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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이후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이후

最終更新:2024年03月10日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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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2부 크립터 편 이후에서 공개된 이벤트들의 일람입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문서에서 이어집니다.

대강 2021년 까지의 이벤트를 다룹니다.

이후의 내용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이후2 문서로 이어집니다.


Fate/Requiem 반상유희묵시록

2020년 5월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나오는 골든워크를 위한 타 작품과의 콜라보네이션 이벤트로 페이트 레퀴엠과 콜라보하게 되었...... 는데 마침 세계를 강타한 코읍읍 때문에 거의 한 달 연기하게 되었다.
칼데아에 보드게임이 유행할 적 포리너(보이저)가 나타났다. 수수께끼의 보드게임 때문에 서번트들이 거의 모두 게임 세계로 보내졌을 때 자신이 인도할 수 있다면서 임시 계약을 맺는다.(*2)

게임 세계는 유희계(monde du jeu)라 불리며 본래의 주민들이 사라진 페이트 레퀴엠의 세계의 도시들에 각종 보드 게임의 요소가 융합된 곳이었다. 다들 이걸 자연스럽게 여기며 우츠미 에리세만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한다. 서번트는 게임에서 패배하면 토큰이 된다. 그리고 토큰의 소유자는 그 서번트를 다시 실체화시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명령을 완수한 서번트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토큰인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있고 불가사의한 물리법칙으로 의사를 표명한다. 칼데아에서 보내진 서번트들은 토큰이 되어서도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호감을 보인다.(*3)

이러저러해서 유희계는 보이저랑 계약해서 생긴 우츠미 에리세의 령주가 멋대로 반응해서 에리세의 무의식적인 소원을 이루어주려고 만들었으며 지금의 에리세가 기억하지 못 하는 어릴 적 신주쿠에서의 과거를 파해치려 한 것이고 게임의 기반이 된 것은 에리세가 루이 17세를 죽인 걸 속죄해서 수치수러워도 살아가고 싶어 한 걸 인식한 성배가 시련이라는 벌 대신 게임이라는 도전을 준 것임이 밝혀진다.(*4) 그리고 세계를 혼란스럽게 한 자는 에리세에게 달라붙어 있는 사령들이 지향성을 갖고 에리세가 가장 후회하는 일이자 두려워하는 자로 의태한 검은 마리 앙투아네트(에리세의 손에 죽은 루이 17세의 어머니)였다.(*5)(*6)

사태가 끝나자 칼데아의 서번트들은 일시적으로 코인화되어 상자에 보관되었다. 일행은 포리너(보이저)의 힘으로 칼데아로 귀환하기로 했고 서번트가 된 에리세는 새출발 삼아 칼데아로 가기로 했다.(*7) 아직 서번트가 된 것이 실감나지 않지만 이번 일이 죽음과 재생의 통과의례라 결론내렸다. 결과적으로 이 에리세는 레퀴엠 1권 시점에서 보이저와 같이 이 세계의 끝을 보자는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되었다.(*8) 처음 보이저가 준 우주선 모양 말이 성배였다. 에리세는 서번트가 된 것으로 소망을 이룬 거니 칼데아가 맡으라 한 후 작별인사를 나누고 보이저는 좌로 퇴거한다.(*9)


이후 코로나 덕에 8월 17일까지 이벤트가 없었다. 복각러쉬는 귀찮아서 생략.


서번트 서머캠프! ~칼데아 스릴러 나이트~

2020년 8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여름 이벤트다.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박살난 후 처음으로 제대로 진행된 이벤트이기도 하다.

올해는 일본의 서머캠프 중 어딘가가 국소특이점화 되었다.(*10) 호수를 중심으로 한 패쇄된 지 몇 년 지난 캠프장으로 현지에서 발생한 솔로 서번트들, 칼데아에서 강제소환되어 먼저 선발대 역할을 한 서번트들이 있다.(*11) 거처인 산장만 빼고 특이점 내 지형에 주술 계 저주가 깔려 있어 보통 사람은 물론 서번트마저 약체화시키는 지형 효과가 발생했다. 임시방편으로 산장에 동, 서양 캐스터들을 동원한 방호 결계를 작성했다.(*12)

■ 버서커(항우)의 미래예지에 따르면 이 특이점을 해결하려면 어쌔신(우미인)이 필요하고 자신이 가면 여름의 마물이라는 것 때문에 특이점이 확립되어 대참사가 난다며 자기 창 하나를 주고 우미인만 보냈다. 여름의 마물은 헌팅남이다.(*13)(*14)

■ 타입문 세계관에서는 시황제에게 명령받아 불로불사의 영약을 찾으러 간 서복이 여자이며 우미인과 아는 사이였다. 구체적으로 불로불사 연구를 싫어하는 우미인이 서복에게 불로불사가 얼마나 무의미한 건지 설교해 줬더니 어느 사이엔가 서복이 우미인 빠순이가 되어 버렸다.(*15) 아무튼 일본으로 떠난 서복은 불로불사를 연구할 수록 불로불사의 우미인이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를 공감했고 어느 사이엔가 연구는 우미인을 완전히 죽이는 것을 알아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서복이 죽은 후에도 그녀의 제자들은 대대로 연구를 계속했고 봉래산 마을은 2200년 간 존속했으나 결국 전원 죽었다. 이후 어쩐지 서번트로 소환된 서복은 왠지 굴러온 성배를 사용해 특이점으로 봉래산 마을을 구현한 후 40년 간 연구하여 이번에야말로 우미인을 죽이는 방법을 만들어냈다. 실험체, 괴담, 기담, 소문, 회화, 소설, 영화 등의 매체에 미지의 공포를 채웠다. 그리고 온갖 살해법을 수집해 가면에 담았다. 우미인이 총 일곱 가지 예상하지 못 한 방법으로 죽어버리면 가면은 모든 생존 가능성을 없애는 불사살의 개념으로 승화할 거라 한다.(*16) 서복 본인은 그냥 원념 집합체 수준이지만 2200년 분량 죽음의 기록이 쌓인 불사살 가면은 미완성 상태에서도 즉사 내성이 없는 영령을 한 방에 죽여버리는 치트템이 되어 버렸다.(*17)
특이점에서 서복과 다시 마주한 우미인은 버서커(항우)님을 만나서 잘 살고 있는데 죽음을 택할 이유가 없고, 서복의 방식(실험 대상이 된 인간들은 실험을 마치면 기억을 지우고 풀어줘서 사망자 없음)은 인정하지만 계속해서 죽음을 새겨 온 가면이 자기가 원하는 게 아닌 죽음을 수 없이 맞이했다는 것을 혐오하여 거부했다. 인생과 사후를 이 일에 바친 서복은 납득하지 못 하고 우미인을 죽이려 한다.(*18)
이 특이점에서 우미인은 둘로 분열되어 있었는데 이는 서복이 우미인에게 마지막 경험한 적 없는 죽음을 주기 위해 자기 자신과 싸워 자신에게 죽는 것을 노린 것이었다. 두 우미인은 내가 나한테 죽는 걸 용납 못 한다며 동시에 보구로 자폭한 후 흩어진 고기를 하나로 합쳐 합체하는 걸로 서복의 노림수에서 벗어났다.(*19) 그리고 마지막 카드인 가면도 박살냈다. 죽음이 필요없다는 우미인에게 서복은 100년 뒤에도 그리 말할 수 있냐고 물었고 우미인은 항우와 다시 만난 지금이 자신의 보금자리이며 100년 뒤는 그건 그 때의 자신이 생각해야 할 일이라 한다.(*20) 서복은 자신의 제자들이 2200년 간 대를 이어 실험해 연구를 여기까지 도달하게 한 것을 보고 순수하게 경탄했다 하며 자신의 불로불사 연구는 생전부터 일그러져 있었고 그 인과응보를 받아들이겠다 하며 소멸한다.(*21)
덧붙여 마지막 싸움 전 남긴 문서에 따르면 서복은 우미인을 마음 깊은 곳에서 좋아하고 사랑스러워하고 있었으며 항우라고 하는 영웅과 짝이 되는 것을 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순간이나마 우미인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다행이라 안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특이점에서 가짜 주인공(그랜드 오더) 행세를 하면서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함께 해서 정말 즐거웠다 한다.(*22)

■ 셋쇼인 키아라는 고향인 일본 어딘가에 특이점 반응이 있길레 칼데아에서 먼저 오기 전 바캉스라도 하려고 수영복 영기를 만들어 갔다가 서복에게 불사살 가면으로 기습을 당해 살해당했다. 키아라는 즉사내성이 있었기에 완전 소멸은 면한 상태로 과거 CCC 콜라보 이벤트로 연이 생긴 마리아나 해구로 보내졌다. 거기서 신의 화석과 인어를 잡아먹고 영기를 회복하고 나왔다. 죽음도 색다른 체험이라며 자신을 죽인 자에게 보복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마 특이점을 소거하러 올 칼데아도 이걸 당할 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둘 생각은 없다며 다시 특이점으로 돌아와 산의 절반을 지배했다. 한편 모처럼 산에 왔으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자신의 힘과 기억을 일부 봉인한 통칭 셋쇼인 릴리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릴리는 자신이 야오비쿠니의 의사 서번트라 착각했다. 서복은 릴리가 된 키아라가 자신이 죽인 그 키아라임을 알아차리지 못 했고 산의 절반을 차지한 자를 제3세력으로 규정하고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척 하거나 했다.(*23)(*24)(*25)
→ 칼데아와 접촉한 셋쇼인 릴리는 자신에 대해 잘못된 썰을 풀다가 이 특이점에는 밤에는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룰이 있다며 일행에 합류했다.(*26) 릴리는 평소에는 전투능력이 없지만 조개 모양의 변신기구를 사용해 일명 마법소녀로 변신할 수 있는데 변신하면 성인 키아라가 된다. 성인이 되면 모든 것을 아는 상태가 되지만 변신이 풀리면 도로 까먹는다.(*27)
→ 고기를 보면 인어고기냐는 드립을 친다.(*28) 최면을 쓴다.(*29) 커피는 써서 마사기 힘들다 한다.(*30)
→ 꿈 속 세계에서 상황이 파악됬다며 이대로라면 복수의 흑막이 vs물을 찍을 거라 한다.(*31) 꿈에서 깬 후 조금 걸리는 게 있어 조사한다며 단독행동을 하더니(*32) 또 소식이 끊겼다가 밀랍 저택 지하에 감금된 상태로 발견된다. 우리에서 해방되는 감각이 필요해서 일부러 잡혀 있었다 하며 그 요령으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다들 셋쇼인 릴리의 부모라던가 친척이라던가로 생각하며 릴리라고는 생각을 못 한다. 하여간 서번트들을 행복한 환상에 빠뜨리거나 행복이 필요 없는 자이게 악몽을 주는 것 등을 시연하고 사라졌다.(*33)
→ 키아라의 행동이념은 곤란한 사람을 편하게 해 주고 싶다였다. 다만 키아라답게 동기와 행동이 불일치해서 본인에게 좋은 세계의 환상을 보여준 후 이런 순탄한 인생은 말이 안 되고 현실이 더 비정할 거라 생각하는 자에게는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본인에게 좋지 않는 세계를 보여주는 식이다. 해피엔딩을 원하는 자에게 해피엔딩을, 배드엔딩을 보고 싶은 자에게 배드엔딩을 환상으로 보여줬다. 거기에 해피엔딩을 보여줘도 환상에서 깨어나면 현실은 시궁창인 상태 그대로이므로 결과적으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34) 키아라의 핵심적인 능력은 인어가 아니라 이 환상이다. 신기루를 다룬다는 대합 괴의 신(蜃)을 잡아먹고 그 힘을 습득한 것이다. 인어의 고기는 대합을 먹은 후 겸사겸사 먹은 것이다.(*35)
→ 진상이 밝혀진 후 칼데아와 싸우게 되는데 공격이 전혀 안 통하는 것 같아 일단 철수했다(그 와중에 키아라는 염정지르는 세이버(시구르드)와 버서커(브륜힐데)에게 흉악하게 대해줬다).(*36) 키아라는 서번트에게 자지 않으면서 보는 꿈, 즉 환상을 사용해 자신이 데미지를 입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환상을 보여준 후 인어의 고기의 힘으로 입은 상처를 회복하기를 반복했다. 이를 돌파하는 법은 키아라가 어떤 환상을 보여주건 의식하지 않고 회복이 못 따라갈 때 까지 대군보구를 퍼붓는 것이었다.(*37)
→ 기억을 잃은 셋쇼인 릴리를 왠지 청년의 모습이 되어 맨션에 쳐박혀 '인어공주2'를 쓰는 캐스터(한스 c 엔더슨)가 보호자가 되는 형태가 되었다. 이 안데르센은 칼데아도 CCC도 모르는 별개의 존재다.(*38) 말이 보호자지 방이 쓰레기장이라 셋쇼인 릴리가 청소하랴 커피 타 주랴 보필하는 꼴이 되었다. 릴리는 몸이 튼튼한 사람들 동경한다며 그 사람은 식사에 신경 좀 써 줬으면 한다.(*39)(*40) 본래는 호텔에 묵으려 했으나 투숙객들이 미쳐있는지라 폐건물에 머무는 걸 선택했다.(*41) 안데르센은 릴리가 발견했을 때는 당장이라도 소멸할 정도로 영기가 엉망이라 마력을 나누어주었다. 릴리는 그것을 원고료라 주장하며 자기가 원하는 '인어공주2'를 집필해 달라는 의뢰를 맡겼다. 여름이라 휴가를 즐기고 싶지만 받은 건 어쩔 수 없다며 집필하기 시작했다. 마감을 독촉하는 릴리를 칼데아 측으로 넘겼다.(*42) 랜서(우미인)은 키아라가 안데르센을 좋아하며 여기서 히카루 겐지 계획을 꾸미고 있는 거라고 주장했는데 너무 대놓고 정곡을 찌른 발언이라 키아라가 빡쳤다.(*43)
→ 아무튼 패배한 키아라는 칼데아에 협력했으며 사건이 끝난 후 칼데아로 같이 가서 단독현현의 위험함 때문에 당분간 감시당하는 처분을 받았다. 청년 안데르센에게 인어공주2를 써 달라 부탁한 후로 그거 말고는 별 관심 없었던 키아라는 받아 온 인어공주2를 볼 생각으로 희희낙락했으나 사정이 있다는 책갈피만 남긴 상태로 한 글자도 적혀 있지 않았다. 칼데아 측의 안데르센의 말로는 청년기의 자신에게 풍족한 집필 환경을 갖춰준 후 글 쓰라고 시키면 한 글자도 쓰지 않는게 당연할 거라 한다.(*44)

■ 이 특이점은 밤이 되면 클리셰 투성이의 B급 할리우드 호러영화의 세계가 된다.(*45) 그리고 특정 서번트가 호러영화의 유명 살인귀 중 하나의 개념이 탑제되며 주인공 일행 서번트에게는 영화의 등장인물의 개념이 씌워진다.(*46) 가만히 있으면 영화의 법칙에 따라 살해당하고 살아남으려면 영화에 거슬러서 영화 자체를 붕괴시켜야 한다.(*47) 수영복 영기를 얻으면서 이 장르에 빠삭해진 라이더(무라사키 시키부)가 상황 해설과 공략법 등을 제시한다.
→ 첫 날에는 어쌔신(팬텀 오브 오페라)가 괴력과 불사능력을 지닌 살인마로 나왔다. 하룻밤 특화형이라 하룻밤을 어떻게든 버티면 살 수 있다. 아니면 호러영화의 법칙인 '아이는 죽지 않는다'를 노려 아쳐(이리야스필)를 미끼로 던지면 팬텀이 약화되어 쉽게 퇴치할 수 있다.(*48)
→ 둘째 날에는 랜서(키요히메)가 맨션 괴담의 살인마로 나왔다. 눈 앞의 모든 대상을 안친으로 인식하면서 안친 특공을 들고 나왔다. 약점 공략 없이 대충 힘으로 정신 차리게 한 후 최면으로 재우고 맨션 방에 놓은 것으로 끝났다.(*49)
→ 셋째 날에는 아사가미 후지노가 저주(라는 변명의 왜곡의 마안)를 다루는 민가의 저주받은 물건에 깃든 유령으로 나왔다. 그 비틀기에 대항항 방법이 없어 일단 산장으로 후퇴한 후 마경이라는 마안살 비슷한 것을 투영해 반격하나 아직 영화 중반 시점인데다 호러물에서 괴이에 효과가 있는 걸 사용하면 효과가 있으려나 싶었다가 실패하는 클리셰가 있다는 이유로 깨졌다. 이후 노래와 요리로 관객이 영화를 집중하지 못 하게 하는 방식으로 호러물의 근본을 망가뜨려 격파한다. 후지노는 사라지기 전 특이점의 열쇠는 가면이고 꿈을 조심하라는 충고를 했다.(*50)
→ 넷째 날은 꿈 속 세계에서 진행된다. 어느 호텔을 배경으로 사이코 호러가 진행되었다. 무언가에 의해 수집된 세 명의 서번트가 사이코 호러의 역할에 너무 강하게 씌인 결과 무력으로 토벌할 수 밖에 없는 악몽화했다. 신천지 탐색에 실패한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압제를 긍정하는 버서커(스파르타쿠스), 아들을 쏴 버린 아쳐(윌리엄 텔)이 덮쳐 왔는데 일도류의 몽상검에 대응되는 VR신음류로 성불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지배인실의 금고에 있는 양초를 꺼 버리자 꿈의 세계에서 나올 수 있었다.(*51)(*52)
→ 다섯째 날은 서번트는 딱히 연관 안 되고 좀비가 발생한 세계에서 마트에서 농성하는 좀비물이 진행되었다.(*53) 2시간 내로 탈출해야 해서 랜서(우미인)이 좀비들을 유인하고 그 틈에 탈출하기로 한다. 우미인은 보구로 마트를 박살낸 후 소용돌이가 된 몸으로 먼저 산장에 도착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지라 비장한 결단에서 김 빠지는 결말이 되었다.(*54)
→ 여섯째 날은 움직이는 서번트 모습의 밀랍인형이 있는 저택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다른 이야기 하기 바빠서 별 비중이 없었다.(*55)

■ 지하에 명계가 있다. 마트 엘레베이터로 지하로 가면 연결되어 있다.(*56) 이 명계는 좀비 천지이며 기구로서 파탄나 있다. 칼데아에서 이 특이점으로 끌려온 서번트들 중 일부가 이 곳에 영기 일부가 사로잡혀 있으며 그냥 특이점을 부수면 그들은 영기 수치가 내려가 환령으로 전락한다.(*57)

■ 수영복 사양 포리너(애비게일 윌리엄스)은 서복과 협력 관계였다.(*58) 애비게일은 이 세계 특유의 상황 보정을 받아 무적인 상태였다. 협력이라지만 사실상 따로 놀며 최소한도의 호러 괴이 일만 할 뿐이었다. 칼데아 측이 특이점에 오면 꿈을 용납하지 않는다 하며 고로 꿈결의 포말 같은 서번트도 인정하지 않아 전부 먹어치우려 했다. 하지만 주인공(그랜드 오더) 만은 예외로 서로 계약하지 않았음에도 주인공이 다치는 것은 싫어하고 다른 서번트들이 싸우기 위해 주인공의 힘을 가져가는 것을 용납하지 못 했다.(*59) 이 점을 노려서 애비게일이 나서지 않으면 주인공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후 주인공을 구하려면 애비게일이 주인공과 계약하는 방법밖에 없게 했다. 이는 성공해서 계약했다. 그 후 말하길 서번트란 꿈 속의 존재니 자기만이라도 주인공의 꿈을 지키고 싶었다 한다.(*60) 특이점이 소거된 후 칼데아에 합류하며 당분간 영기를 봉인해 반쯤 무력화한 상태로 있는 처벌을 받았다.(*61)

■ 낮과 밤이 되면 지형이 바뀐다던가 하는데 무슨 마술적인 현상은 아니고 호수를 가운데 두고 두 지형이 태극 형태로 배치된 거였다. 두 지형을 이어주는 호텔을 거치지 않으면 반대편 지형을 알 수 없었던지라 두 무리로 나뉜 칼데아 측은 서로를 별동대인 줄 알았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진짜와 가짜의 두 명이 있었으며 가짜가 가짜라는 걸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깨닿자 납치해 버린다.(*62)(*63)(*64) 본거지인 무덤은 산장 지하에 있었다. 주변의 저주가 너무 강해서 설마 안전한 산장 아래에 있다는 것을 떠올리지 못 했다.(*65) 그렇게 찾아간 서복의 본진은 어지간한 영령이라고 광란하거나 정신이 무너질 저주와 죽음이 가득했다.(*66)

■ 이 특이점은 음양의 구조를 하고 있기에 사실 서복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흑막과 성배가 있었다. 흑막은 일종의 마성으로 한창 시끄러울 때는 잠복했다가 서복이 토벌당한 후 깨진 가면의 조각을 갖추어 태동하려 했다. 하지만 칼데아 측에 음양의 검 간장 막야를 지닌 아쳐(에미야)가 그 존재를 간파해서 토벌이 시작된다. 성배의 힘으로 여러 서번트로 변신해 발약했지만 대 마성 특공 간장 막야 앞에 소멸당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67)(*68)


그림자 나라 무투회 ~고양이와 토끼와 성배전쟁

2020년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매 해 이 즈음에 열리던 익시비젼 퀘스트 이벤트 대신 신 컨텐츠인 성배전선에 도전하는 신 컨텐츠가 도입되었다.
랜서(스카사하)가 수집한 성배와 박스가챠(룰렛)를 보상으로 걸고 성배전선을 열었다. 마스터와의 대전 경험이 적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이런 저런 대국적으로 판단해야 할 상황을 상정한 단련을 위한 말 그대로 소녀전선 짭 같은 서번트 대전을 계속 반복한다.(*69) 덤으로 버서커(타마모 캣)이 스카사하의 바니걸 영의를 준비해 왔다.(*70) 징글 아벨 뫼니에르가 아마데우스 가면을 쓰고 대전 마스터로 나온다.(*71)
아무튼 이게 칼데아에서 호평을 받아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시뮬레이터에 이 기능을 넣어 버렸다. 자기는 만드느라 애를 먹은 것을 너무 간단한게 재현하는 걸 보고 스카사하가 허탈해하자 주변에서 적 마스터와 서번트를 배치할 맨토가 되어달라 달래서 대충 마무리된다.(*72)


초고대신선조열전 구다구다 야마타이국 2020

2020년 10월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매년 하던 구다구다 이벤트 시리즈로, 전작에 '파이널'이 제목에 붙은 건 '혼노지'가 파이널이니 구다구다 이벤트는 아직 더 해도 된다는 설득력 없는 변명이 붙었다.(*73)
아쳐(오다 노부나가)가 다른 나라 서번트들에게 일본의 역사를 알려주겠다며 칼데아 영상부의 협력을 받아 TV 시리즈를 만들었다. 첫 편은 야마타이국이 실은 히미코가 사악한 여왕이고 이요가 그걸 물리치는 용사라는 요즘 라노벨에 나올 것 같은 시나리오로 만들었는데 예산이 부족해서 용두사미로 끝났다.(*74) 그리고 왠지 칼데아 복도에 하니와 치비놋부가 굴러다니고 있었고 갑자기 빛이 나면서 2020년 10월에 야마타이국이 멸망한다고 외치곤 구다구다 맴버를 과거로 날려버린다.(*75)

그렇게 날려진 아종특이점은 이요가 야마타이국을 다스리던 시기였는데 갑자기 마가츠야미라 불리는 검은 안개가 퍼져서 해가 가려지고 물이 더러워지며 사람이 거기에 삼켜지면 이상해져서 다른 사람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신선조를 자처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이요 님의 사자라면서 촌락들의 식량을 강탈해 갔다. 그리고 지금은 죽었어야 할 히미코가 서번트 비슷한 것으로 소환되었다. 거기에 신선조인 야마나미 케이스케와 사이토 하지메가 이요의 수하를 자청하들 자들과 별개의 서번트로 소환되었고 덤으로 칼데아에서 날려진 일행도 추가되었다. 일단 야마타이국을 구하기로 한다.(*76) 각지 신전에서 마가츠야미가 나오고 그걸 지키는 하니와 노부를 파괴하면 원상복구되니 하니와들을 부수면서 촌락 재건을 하기로 했다.(*77)

생전 버서커(히지카타 토시조)에게 숙청당한 신선조의 국장 세리자와 카모는 야마타이국이 멸망시킨 쿠나국의 불복하는 자들에 의해 이 세계에 소환되었다. 야마타이국은 초대 여왕 히미코와 2대 여왕 이요가 죽은 후 제대로 된 후계자를 찾을 수 없었고 그 결과 무녀가 아닌 빙의체를 사용한 가짜 여왕 이요을 옹립하는 괴뢰국가가 되어 버렸다. 무녀여왕들이 나라를 통치하던 신전과 옥좌는 빙의체를 묶어 두는 쐐기가 되었다. 아무튼 야마타이국에 불복하는 자들의 원념, 통칭 마가츠야미를 다루는 세리자와 카모는 가짜 무녀가 다스리는 이 야마타이국을 멸망시키기기로 한다. 옛 짐승과 불복하는 자들의 원념을 빙의체에 모아 옛 신의 짭퉁을 만들고 그것들의 원념을 한 곳에 모아 야마타이국을 파괴한다는 작전이었다. 하여간 빙의체로 삼기 위해 칼데아의 어벤저(오다 노부나가)를 소환했는데 옥좌에 남아 있던 이요의 혼의 잔재가 언니 히미코가 조금 있으면 올 테니 시간을 벌어 달라 부탁했고 덤으로 자기를 빙의체 따위로 쓰는 건이 마음에 안 들었던지라 세리자와 카모의 힘을 빨어들인 후 확신시켜 전국 각지의 신전에 가두고 하니와들에게 지키게 했다. 세리자와는 성배를 가졌기에 그 이상의 저항은 못 하고 빙의체이자 가짜 여왕 이요가 된다. 하니와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세리자와가 곤란하던 차에 도착한 칼데아 일행들이 스파이들에게 속아 넘어가 하니와들을 부숴 줬고 그걸로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칼데아 측은 가짜 이요를 말릴 방법이 없었기에 덤벼드는 그녀를 쓰러뜨렸고 빙의체에서 풀려나 제정신을 차린 노부나가는 이들의 목적을 알려주고 소멸한다.(*78) (*79) (*80)

야마나미 케이스케와 세이버(사이토 하지메)는 세리자와 카모의 편에 들어가 칼데아에 스파이로 잠입해 골칫거리이던 하니와를 부수도록 유도했다. 야마나이는 생전 세리자와를 죽이고 콘도를 국장에 올린 결과 그 결말을 맞이했다며 콘도가 아니라 세리자와를 선택했다면 다른 결말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그 쪽 편에 가담했다.(*81) 사이토는 이중 스파이로 세이버(오키타 소우지)와 결착을 짓는 것을 대가로 세리자와의 근거지를 알려준다. 신선조 최강의 자리를 놓고 싸운 결과는 오키타의 승리로 끝났다.(*82)

가짜 이요 노부나가가 소멸하면서 불복하는 마가츠아미라 불리는 신체(神体) 초 거대 하니와놋부들이 출몰한다. 이는 사람들에게 옛 짐승과 불복하는 자들을 사람에게 빙의시켜 부리는 쿠니국의 주술이다. 이들은 야마타이국 땅에 예로부터 축적된 원념과 마력을 기반으로 활동하기에 데미지를 입어도 재생하며 총 7기가 야마타이국 중앙으로 침공해 왔다.(*83)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에서 아쳐(오다 노부카츠)가 지구전으로 마가츠카미를 전멸시키자는 제안을 낸다. 평범하지만 머리 좋은 지휘자가 없는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처법이기에 7기의 마가츠카미를 쓰러뜨리는 레이드가 열린다.(*84) 칼데아에서 추가로 보낸 증원이 도착해 아슬아슬하게 길항하면서 이중 스파이인 세이버(사이토 하지메)의 미끼를 물고 세리자와 카모의 본거지로 향한다.(*85)(*86)

세리자와 카모가 부리던 신선조 대원들은 야마타이국 백성들을 마가츠야미에 담가 변질시킨 산송장 같은 존재다. 이들을 싸우게 하고 더욱 원념을 쌓게 한 후 쿠니국의 비술인 사람의 원념을 힘으로 바꾸는 집승의 주법을 사용해 이들을 재물로 바쳐 쿠니국에 전해지는 괴물 이누가미로 만들었다.(*87) 무한정 재생하는 괴물이라 상대할 방법이 없었으나(*88) 히미코의 동생의 영기를 받은 노부카츠가 그 힘으로 노부나가를 부활시킨다. 신성을 불태우는 제육천마왕인 노부나가 앞에서 이누가미는 간단하게 불태워졌다.(*89)(*90)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세리자와는 콘도도 잘못되었지만 자기들도 잘못되었다며 그만두자는 야마나미 케이스케를 베어버리고 제물로 바쳐 이번 일의 진짜 흑막인 쿠니국의 국왕 『쿠코치히코』를 불러낸다. 쿠코치히코는 모두를 자신의 내면인 불복하는 자들의 근거지인 어둠으로 삼켜 버린다.(*91)

본래 역사에서 히미코는 오랜 기간 야마타이국을 다스리다 힘을 잃어 쿠코치히코의 마가츠야미에 삼켜졌다. 후계자인 이요도 언젠가 삼켜질 미래를 본 히미코는 자신의 거울로 야마타이국을 구해 줄 사람을 먼 미래에서 불러내고자 저주에 죽은 척 하며 그 어둠 속에서 때를 기다렸다. 자신이 영령이 될 것임을 알았기에 먼 미래, 즉 칼데아에서 구세주를 불러올 적 좌에 있는 영령으로서의 자신도 불러왔고 모두가 쿠코치히코의 어둠에 삼켜졌을 때 모습을 드러내어 영령으로 소환된 자신과 합체해 어둠을 밝히고 쿠코치히코를 쓰러뜨릴 힘을 준다. 아무튼 쿠코치히코를 격파하는 데 성공한다.(*92) 히미코는 이제 야마타이국에 무녀는 필요없다며 회수한 성배를 들고 칼데아로 가 버린다.(*93)

모든 사건이 끝난 줄 알았지만 세리자와 카모는 자신의 몸을 쓰던 쿠코치히코가 소멸한 후에도 살아남았다. 그런 그를 버서커(히지카타 토시조)와 밖에서 결투하느라 늦게 온 세이버(오키타 소우지), 세이버(사이토 하지메)가 막아섰다. 보구 3연발과 끈질기게 살아 있던 야마나미 케이스케의 칼빵으로 세리자와는 쓰러진다. 결국 시골촌뜨기 신선조 같은건 필요없다며 퇴장한다.(*94)

구다구다 시리즈의 전통인 후일담에서는 아종특이점으로 갔을 때 레이시프트를 사용한 게 아니라 룰러(히미코)가 불렀던 일행은 칼데아로 복귀했지만 추가 증원으로 레이시프트해서 아종특이점에 왔던 자들이 남아 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라이더(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산량을 극한까지 개량하여 생태계를 초토화시킨 후 침식하는 벼를 받아 와서 별 생각 없이 심어버린지라 야마타이국이 쌀만 가득한 쌀마타이국이 되어 버렸다.(*95) 아종특이점에 남은 자들을 회수할 겸 쌀마타이국에 레이시프트해서 온갖 방법으로 쌀을 소비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 했고 결국 다빈치가 막 자라는 벼에 카운터가 되는 새로운 품종을 보내서 해결한다.(*96)


허수대해전 이매지너리 스크램블 ~노틸러스 부상하라~

2020년 11월 1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2부의 4.5장에 위치하는 이야기로 그간 수수께끼였던 포리너에 대한 설명을 이것 저것 해 준다.
4장 인도에서 작업해서 완성된 라이더(네모)의 노틸러스호를 허수공간에서 잠항하는 테스트를 하러 갔더니 마침 그 공간에 외신이 지구침략 전초기지를 세우려고 파견한 포리너(반 고흐)가 있었던지라 난장판이 된다. 거기에 칼데아와 좌의 포리너가 소환되면서 이런 저런 썰을 푼다. 일행의 분전으로 고흐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끝나나 했더니 또 다른 측 흑막인 포리너(양귀비)가 더 큰 사태를 불러왔고 진짜 지구가 끝장날 뻔 했다.


영광의 산타클로스 로드 ~봉인된 크리스마스 프레젠트~

2020년 12월 16일부터 12월 30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크리스마스 이벤트인데 특기사항으로 첫 남자 산타가 뽑혔다.
이번 대 산타인 세이버(카르나)가 선물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어딘가의 특이점에서 권능 급 무언가로 산타 파워에 간섭해 일부 선물을 열리지 않는 블랙 선물로 만들어 버렸다.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려면 크리스마스가 지나버릴 시간이 필요한지라 블랙 선물 마냥 공간이 단절되어 있는 일명 패쇄 특이점에 레이시프트 해서 해결하기로 한다.(*97)
→ 특이점이 있는 히말라야로 레이시프트하니(*98) 범인은 랜서(브리트라)였다. 여흥 겸 먹이 유인용으로 칼데아의 크리스마스라는 개념을 강탈했다. 그걸 되찾기 위해 칼데아에서 자신의 패쇄 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 해 오자 익으면 맛있을 것 같다 한다. 패쇄 특이점은 핵을 파괴하면 통상의 특이점으로 돌아가고 부술수록 크리스마스의 개념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브리트라가 만들어 놓은 여러 패쇄 특이점을 부숴 나가기로 한다.(*99)
→ 다음 특이점은 얼어붙은 일본의 어딘가였다.(*100) 4기 까지 서번트를 동행할 수 있어서 일단 산타 담당인 카르나(*101), 리더 격 인솔자로 라이더(게오르기우스)를(*102) 랜서(브리트라)와 연이 있는 아쳐(아르주나)(*103), 매 특이점에 갈 때마다 칼데아에서 용살자를 랜덤으로 한 명 모시기로 해서 처음 뽑힌 세이버(시구르드)가 맴버가 되었다.(*104) 브리트라는 직접 싸우지 않고 칼데아의 데이터를 산타 파워를 경유해 뽑아서 뱀(용)의 인자를 가진 서번트의 정보를 권속인 마에게 이식해 모습과 인격이 복사된 것을 대전상대 겸 특이점의 핵으로 삼았다. 첫 번째 대전상대는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의 카피였다.(*105) 마침 용살자가 둘 있는 파티고 두 용살자는 뱀과 용을 구분할 생각이 없어 전력으로 두들겨 팼다.(*106)
→ 다음 특이점은 겨울의 해변이었다. 용살자로는 라이더(마르타)가 따라왔다.(*107) 이번 대전 상대는 얼터 에고(람다리리스)로 해변을 얼려 스케이트장으로 만들고 칼데아 일행을 관람객 취급한다.(*108) 덤으로 하이 서번트로서 성분에 레비아탄이 있으니 레비아탄의 자식인 타라스크가 자신의 것이라는 논리를 시전하여(타라스크 입장에서는 람다가 어머니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데 완전 연이 없는 것 같지는 않다 한다) 마르타와 소유권을 두고 다툰다. 결과는 타라스크의 강도를 믿고 있기에 전력으로 람다 쪽으로 타라스크를 갖다 박은 마르타의 승리..... 는 헛소리고 흐지부지되어 아무튼 람다리리스를 쓰러뜨린다.(*109) 다음 특이점으로 가려 하는 브리트라를 카르나가 멈추고 선물을 원하는 것 아니냐 하자 자신이 원하는 건 크리스마스를 빼앗겨 끙끙거리는 칼데아의 꼴을 감상하는 거라 하고 가 버린다.(*110)
→ 다음 특이점은 아시아 죽림이었다.(*111) 이번에는 용살자가 아니지만 랜서(브리트라)와 싸워 보고 싶다고 아쳐(아슈와타마)가 따라왔다.(*112) 그리고 대전 상대도 카피가 아닌 진짜 어쌔신(카마)가 나왔다. 인드라 관계자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다는 목적이 절반, 인드라 관련 사건이 터지면 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 절반이라 한다.(*113) 시바 계인 아쳐(아슈와타마)가 섞여서 재미가 없다며 적당히 싸우다 가 버린다.(*114)
→ 다음 특이점은 얼어붙은 강이었다.(*115) 용살자로는 세이버(지크프리트)가 가야 했지만 지크를 대타로 보냈다.(*116) 대전 상대인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는 노래를 불러대다 소멸했고 그 와중에 지크가 용살자이자 사악한 용으로서 이것 저것 배운다. 확실하게 대답할 수는 없지만 전보다 떳떳해진 것 같다 한다. 세이버(지크프리트)가 대타로 보낸 건 이런 경험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 한 것이 아니냐 한다.(*117)
→ 다음 특이점은 얼음기둥이 아래에서 솟구치는 공간이었다.(*118) 용살자로는 버서커(베오울프)가 따라왔다. 전성기의 모습으로 불린 자신은 늙어서 한 용살과 영 안 맞는다고 하나 막상 시키자 의욕적으로 이것저것 잘 해낸다.(*119) 대전 상대는 버서커(키요히메)로 헨젤과 그레텔에서 나온 조약돌로 표식을 만드는 것에서 참고했다며 얼음덩이를 캐내서 불을 붙인 후 던져댔다. 이 화염탄은 중량을 겸비해 서번트라도 맞으면 한 방에 가는 일품이었다.(*120) 하여간 키요히메를 쓰러뜨리자 랜서(브리트라)가 직접 나섰다. 브리트라는 성배를 갖고 있었고 이것에 의해 인드라와 싸울 적의 힘을 되찾아 무적성을 갖게 되어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았다. 이만 질렸다면서 다 태워버리기 직전 아르주나 얼터에게 대타를 맡기고 잠깐 귀환했던 아쳐(아르주나)가 와서 자신이 브리트리의 목적을 알고 있다 하자 잠시 물러나준다.(*121)
→ 아쳐(아르주나)에게 한 소리 듣고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조언을 받아 산타란 즐기는 것이고 산타 자신만의 힘에 고집하지 않고 남의 도움을 빌려도 된다는 것을 자각한 카르나는 그렇게 도움을 받아 브리트라와 싸울 준비를 갖춘다.(*122) 하여간 카르나는 브리트라가 원하는 대로 그녀라는 장애를 넘어서기 위해 맞섰고 전승 방어를 돌파해 최후의 성인교차권으로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123) 사실 브리트라는 신화의 내용과 달리 좋은 의도로 칼데아에 간섭한 것이었다. 자신을 가챠로 뽑으라는 어필을 하고 소멸했다.(*124) 사건이 끝나고 아쳐(아르주나)기 방으로 돌아오자 테이블 위에 전투 시뮬레이터 예약 시간이 적힌 쪽지가 있었다. 크리스마스나 선물에는 관심 없지만 원하는 게 마냥 없지는 않다 말하며 이야기가 끝난다.(*125)


자, 카마쿠라에 작별 인사를 ~Little Big Tengu~

2021년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라이더(우시와카마루)는 차나왕으로 이름을 바꾼 시절 스승이었던 어쌔신(키이치 호겐)의 육도를 훔쳐냈다. 호겐이 찾으러 가기 전에 요시츠네는 죽어버렸고 나이를 먹지 않는 호겐은 명계까지 가서 찾을 생각은 없다며 방치해 두고 있었다. 그리고 현대 2015년이 되자 인리가 소각되었고 큰일이 났다고 호겐이 생각할 적에 요시츠네가 서번트 라이더(우시와카마루)로 현계한 것을 감지했다. 인리고 뭐고 당세에 도둑 제자놈이 현계한 이상 육도를 돌려받고 참교육하기 위해 몸의 규격을 서번트로 고친 후 칼데아로 쳐들어왔다. 자기는 우시와카마루니 차나왕 시절 기억이 없다고 치자 하는 걸 듣고 더 빡쳐서 동양의 성배에 해당되는 원망기인 요술망치로 우시와카마루를 두들겨 팬다. 우시카와를 요시츠네 시절의 몸으로 성장시키려고 한 일이었는데 뭔가 오류가 나서 영기가 삐걱이더니 어벤저(타이라노 카게키요)로 변해버리곤 요술망치를 빼앗아 칼데아의 몇몇 서번트들을 인형처럼 만든 후 요술망치로 만든 특이점으로 가 버렸다. 호겐은 예상치 못한 사고를 일으킨 데 대한 사과로 특이점 해결을 도와주기로 한다.(*126)
→ 특이점으로 간 카게키요는 프랑스 같은 곳으로 가서 요술망치의 무언가를 빼앗아 다른 것에 양도하는 기능을 실험하기 위해 잔 다르크 얼터와 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의 신체 성장도를 뒤바꿨다.(*127) 그 과정에서 릴리에게 줄 때 조절을 잘못해서 그냥 얼터보다 더 성장해 버리는 사고가 나거나 했다.(*128) 미니 서번트는 빼앗긴 힘이 망치에 남아있어 되돌릴 수 없지만 이 케이스는 그냥 힘을 양도했기에 호겐이 조금 손보자 원래대로 돌아왔다.(*129)
→ 카게키요는 자신의 몸에서 우시와카마루의 무언가를 떼어내 버리고 갔다. 그것이 왠지 미니 서번트 우시와카마루가 되어 버렸다.(*130) 호겐은 우시와카마루를 혼내고 싶지만 일단 문제부터 해결하자며 바늘만한 다우징 로드를 주었다. 그걸 우시와카마루가 잡자 카게키요가 있는 곳을 향해서 쫓아간다.(*131)
→ 쫓아가보니 이번에는 체이테피라미드히메지성이 있는 곳에 가서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에게 요술망치를 사용해 바토리 제펜으로 만들었다. 바토리 제펜은 랜서, 캐스터, 세이버 바토리 3인방으로 분열한다. 카게키요는 망치로 힘을 주고 가기 전에 시간을 끌어 달라 부탁했다 한다. 칼데아에 관해서 잘 아는지 그냥 부탁이 아니라 힘들 거라 도발을 섞었고 그래서 바토리가 부탁을 들어줬다.(*132)
→ 다음에는 어린 몸과 성인의 몸이 별개로 소환된 서번트들을 잔뜩 불러서 잔 다르크 얼터에게 했던 것처럼 서로 신체나이를 바꿔 버렸다.(꼬마 길가메쉬는 위험을 감지하고 튀어버렸고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타인과 관계없이 제2재림상태에서 제3재림의 꼬맹이 상태로 변했다) 하여간 다 때려잡고 원상복구 시킨다.(*133)
→ 다음은 남매들을 수수께끼의 하늘 위 공간에 모아 두었다. 세이버(디오스쿠로이)는 카스트로 쪽이 요술망치로 자신을 과거로 회귀시킨다는 소원을 들어주면 일행의 발을 묶어주겠다 했고 아쳐(오다 노부나가)는 자신이 헤이케 핏줄이라 주장(근거 없음)하며 협력했고 덤으로 아쳐(오다 노부카츠)가 따라왔다. 회귀한 디오스쿠로이들은 신령의 힘을 되찾아 날뛰더니 더 회귀한 결과 별자리가 되어 사라졌다. 그걸 본 오다 가 남매는 별 의욕 없는지 싸우는 걸 그만둔다.(*134)(*135)
→ 매 절마다 우시와카마루의 과거와 카게키요의 독백을 램램 수면으로 보다 어느 순간 내면의 어벤저(암굴왕 에드몽 당테스)가 청소해주고 간다.(*136)
→ 다음은 미국의 마천루 같은 공간에서 아가르타 때 보다 더 거대해저 거인종에 분류될 법한 크기의 메갈로돈 버서커(헤라클레스)가 나왔다. 현 맴버로는 공략하기 난감한지라 호겐의 술법으로 작아진 후 메갈로돈의 입 속으로 들어가 처리하기로 한다.(*137) 헤라클레스 내부는 이계화되어 있었고 그 안에 보다 작은 메갈로돈이 있었다. 그 작은 메갈로돈을 쓰러뜨리자 원래대로 돌아왔다.(*138)
→ 사실 이 특이점은 카마쿠라로 지금까지 들른 다른 나라 같은 다섯 장소는 칼데아의 서번트들을 끌어내기 위해 카게키요가 카마쿠라의 영역에 덮어씌운 가짜였다.(*139) 이를 통해 요술망치의 묘기를 터득해 카마쿠라의 모든 침입자에게 카게키요의 특공 대상인 겐지 속성을 부여했다.(*140) 이 이벤트의 시점은 2부 5.5장 이후라 카게키요는 기억 못 하지만 칼데아 측은 헤이안쿄에서 소환된 카게키요를 알고 있었다.(*141) 그리고 카게키요는 기껏 요시츠네라는 좋은 영기를 얻었지만 자기 말을 잘 안 듣는지라 그 충성심의 근간인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죽이려고 지금까지의 일을 벌였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영기가 주인공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걸 보고 종복이 되면 살려주겠다 하나 거절당했다.(*142)
→ 호겐은 처음부터 요술망치를 되찾을 수 있었지만 자기 정체를 간지나게 밝히고 싶어서 그냥 안 하고 있었다. 이렇게 일을 크게 벌릴 생각도 없었고 그냥 우시와카마루가 칼데아에서 뭐 하고 지내나 보러 왔다가 사고가 스노우볼처럼 커져 버렸다. 카게키요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그냥 정체를 밝히고 망치를 되받은 후 카게키요에게 사용해 내면의 우시와카마루 성분더러 원래대로 돌아오라 한다. 우시와카마루는 카게키요를 뿌리치고 원래대로 돌아왔고 조금 남은 카게키요의 부분을 끝장낸다.(*143)


사랑의 전도사 아무르 짱의 성 발렌티노! ~칼데아 비터 발렌타인 2021~

2021년 2월 10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발렌타인 이벤트다.
칼데아에 정체불명의 불사 괴물들이 출몰하자 룰러(카렌 C 오르텐시아)가 나타나 갓 바주카라는 걸로 쓰러뜨렸다. 엑토플라즘, 또는 비터 섀도우라 불리는 이 괴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발렌타인에 의해 소환되었다고 주장하며 파밍을 해서 갓 바주카의 탄환 제작에 필요한 재료(그냥 돈으로 사려면 끔찍하게 높은 QP를 요구한다)를 모아 오면 퇴치해 주겠다 한다. 그렇게 주인공과 랜서(쿠훌린), 꼬마 길가메쉬, 카렌이라는 어디서 많이 본 파티가 결성되었다.(*144)(*145)
→ 뭔가에 빙의되기 쉬운 우츠미 에리세에게 비터 섀도우가 빙의해서 반쯤 실체화되자 두들겨 패게 해서 힘을 빼준 후 갓 바주카로 처리했다.(*146)
→ 아쳐(세이 쇼나곤)이 주인공에게 발렌타인 초콜릿(설탕에 절인 금귤을 통째로 넣은 막가파 오랑제뜨)을 줄 겸 사랑의 신에게 사랑의 신을 소개시켜 줄 겸 어쌔신(카마)를 옆구리에 끼고 끌고 왔다. 사랑의 신은 누구한테 사랑에 대해 기도해야 하나 싶었는데 사랑의 신이 두 명이면 해결될 거 같아서 그랬다 한다.(*147) 카마와 시뮬레이터에서 한 판 뜨고 뭔가 애매한 관계가 된다.(*148)
→ 이번 발렌타인에서 일부 서번트들이 착해지거나 원한 관계를 잊은 것 처럼 행동하는 건 머리에 빵봉투를 쓴 누구가 뿌린 갓 러브라는 초콜릿을 받아 먹고 성격이 변했기 때문이다. 캐스터(메데이아)는 그걸 알아차리고 조사하다가 주인공 일행과 마주한다. 에로스의 의사 서번트 카렌을 보고 격분하다 비터 섀도우에 빙의되나 싶더니 신대의 대마녀라는 직함은 폼이 아닌지라 제어해낸다. 카렌을 몇 대 때린걸로 화풀이를 끝내고 초콜릿을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보내서 조사하라 한다.(*149) 아무튼 가져가서 분석해 보니 서번트가 먹으면 맛있는 걸 먹었을 때의 행복, 기쁨, 다행감 같은 것이 특히 강조되는 상태가 되어 마음이 편하고 충족해진 후 마력을 배출하게 만들었다. 그 마력이 비터 섀도우를 만들고 그 갓 초코를 뿌리는 빵봉투의 정체는 당연하지만 카렌이었다. 칼데아의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빼돌려 생긴 공간이 관측되었고 거기가 본거지이거니 하고 찾아간다.(*150)
→ 본거지의 입구는 아쳐(오리온)의 아르테미스가 지키고 있었다. 오리온이 자기만 사랑하게 만들어달라 했다 한다. 세뇌로 만든 사랑도 신의 넓은 이해력으로 보면 만족스런 사랑이라 여겨진다 한다. 쓰러뜨리면 계약은 이행됬다며 얌전히 물러간다. (*151)
→ 칼데아에 소환된 카렌은 자신을 빙의체로 삼은 신성의 애매모호함을 이용하였다. 자기 영기를 세 조각내서 의사적인 영기 둘을 마련하고 신화상의 존재적 변동을 이용해서 각기 다른 이름을 주고 그 의사영기에 본체와 같은 존재강도를 가지게 해서 큐피트(본체), 에로스와 아무르(빵봉투 쓴 분신)라는 3명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본인은 칼데아에 접촉했고 에로스와 아무르가 몰래 만든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고 갓 러브를 뿌렸다.(*152) 갓 러브는 칼데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사랑만 있는 세계로 만들려 유통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아가 있는 한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만들어내고 그것을 갓 러브로 억누르니 강제 배출되어 비터 섀도우가 생기는 부작용이 나올 터였다. 그걸 알면서도 자신이 갓 바주카를 이용한 에프터 서비스로 처리하면 된다며 본격적으로 갓 러브를 무료로 뿌리려 한다. 내버려둘 수 없으니 일행이 힘으로 제압하자 세 카렌이 합쳐져서 제3재림의 갓 카렌이 된다.(*153)
→ 3단합체 갓 카렌은 마력이 대폭 증가했지만 출력은 한 명 분 그대론지라 오히려 약해진 감도 있고 해서 별 대단할 것 없이 제압된다.(*154) 그러자 갓 러브를 먹어치운다. 사랑과 함께 증폭된 부정적인 욕망도 받아들이고 무상의 사랑을 실현한 데빌 카렌이 된다.(*155) 그걸 쓰러뜨리자 이번에는 자기 속에서 생겨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순수함과 순수함이 되어 참된 무한의 사랑을 실현했다며 베이비 카렌이 된다. 그걸 엔키두로 묶고 투창 게이 볼그를 날려 완전히 제압한다.(*156) 완전 패배하고도 카렌은 영기가 회복되는 대로 또 무상의 사랑을 배포하려 하나 의사영기의 몸을 빌어 진짜 신령 에로스의 면모가 나와 카렌의 마음을 보았을 때 카렌도 딱 한 번 한 명만 바라보는 존경과 연모를 보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건 정말 맞는 말인지라 카렌은 지금의 자신으로선 무상의 사랑을 실현할 자격이 없다며 완전패배를 인정하고 자신을 소환한 성배와 갓 러브 해주법을 건네고 소멸한다.(*157)
...... 그렇게 퇴장한 줄 알았으나 분리 상태였던 에로스와 아무르와 도로 합체하자 현계에 충분한 마력이 생겼다며 정식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계약하고 랜서(쿠훌린)과 꼬마 길가메쉬를 질질 끌고 가 버린다.(*158)


성배괴도 아마쿠사 시로 ~슬랩스틱 뮤지엄~

2021년 3월 3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화이트데이 이벤트다.
룰러(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가 칼데아에 출몰한 불화를 부르는 황금의 사과를 처리하기 위해 이것 저것 하고 있었는데 마침 성배가 드물게도 본래 성배 모양으로 구현되었으며 그것이 전시중인 미술관 형태의 특이점이 나타났다. 그 외에 영령 소환용 촉매가 될 법한 물품들이 나라별로 구별되지 않아 뒤죽박죽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159) 그리고 성배를 도난당하지 않기 위해 초 호화 경비를 준비했다. 기척차단이 없는 한 서번트라도 돌파하기 어려운 불가시 광선, 팔연쌍정을 녹여서 투명화시켜 만들어 서번트가 진심으로 공격해야 깨지는 유리 케이스, 마수인 소울 이터를 방범견 삼아 돌아다니는 순찰조, 매일 마술식을 새로 작성해 성배로 향하는 문들 봉쇄하는 초고강도의 마술, 성배를 지키는 3기의 서번트가 배치되었다.(*160) 마지막으로 아마쿠사 시로가 붙잡혀서 전투능력을 빼앗길 것을 각오하고 침입해 알아낸 성배의 중압이 있었다. 성배를 지키려는 자들에게 버프를 걸고 성배를 빼앗으려는 자에게 디버프를 건다.(*161)
→ 난공불락의 요새를 앞에 두고 룰러(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는 싸우는 게 아니라 성배를 흠쳐 내기로 한다.(*162) 전투능력이 봉인되었다는 건 쌍완 영차수렴를 못 쓴다는 의미로 오른팔 악역포식, 왼팔 천혜기반은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어디서 괴도 복장 영의까지 구해 와서 본격적인 도둑질을 하기로 한다.(*163) 특이점에 동행한 어쌔신(형가)는 기척차단을 이용한 동향 감시를, 어쌔신(샤를 앙리 상송)은 아무 것도 모르는 의사로서 정보 캐내기를, 포리너(보이저)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동생으로 꾸미고 관광객 행세를 하기로 한다.(*164)
→ 하루 정찰해 보니 미술관의 관장이 인종 국가 연대에 상관없이 모든 영웅에 관련된 것에 집착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에 따라 보이저를 천재 감정사로 꾸며서 형가의 불환비수를 미끼로 접근하기로 한다.(*165) 형가가 자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물건이라며 비수를 넘기고 그걸 핑계로 관장과 매일 예정을 잡았다.(*166) 직후 칼데아의 기록 날조로 유명 감정사가 된 보이저가 관장과 만나 그 비수를 탐내는 연기를 했다. 그리고 아쳐(제임스 모리어티)의 이름으로 성배를 가져가겠다는 예고장을 보내 성배를 지키는 서번트들이 경계에 쓸데없는 힘을 쓰게 만들었다.(*167)(*168) 여기에 세이버(와타나베노 츠나)가 중국 정창원 소속이며 임재우(형가가 가명으로 쓴 거)가 비수를 흠쳐 이 곳으로 도주했으니 어서 비수를 내 놓으라고 닥달했다.(*169)
→ 관장을 속이려고 불환비수에 날조한 기록에 대해서. 비수는 진 왕조의 수도에 보관되었으나 중국의 전란 속에서 실종되었고 한참 후인 수나라 양제 시절 장안에 살던 일족이 이를 바쳤다.(근거는 위조된 목감) 하지만 이후 이 비수는 중국 역사서에서 전혀 언급이 없었는데 이는 당시 수나라와 교류하던 일본 쪽에 양제가 불길한 물건이라며 선물로 보내버려 일본의 정창원에서 관리하게 되었다.(근거는 수나라로 파견된 견수사의 수기)(*170)
→ 이렇게 준비한 모든 배역들이 성배 앞에 모여 서번트임을 숨기던 암시를 풀고 모두 정체를 드러냈다. 이에 관장과 고용된 서번트들이 혼란에 빠진 틈을 노려 츠나가 캐스터(셰익스피어)의 인챈트로 만든 '생명체는 못 베지만 비생명체는 베는 한 번만 휘두를 수 있는 칼'로 아마쿠사와 무지 단단한 성배 케이스를 노렸다. 인챈트의 내용 상 참격은 아마쿠사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케이스만 갈라 버렸다. 그 틈에 아마쿠사가 성배를 들고 도주했다.(*171)
→ 관장의 정체는 성배가 구현한 이름없는 미술관 관장이라는 개념이었다. 영웅들의 물건을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 감상하러 온 자들이 실존하는 그것들을 보고 다음 세대의 영웅이 되기를 빌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 서번트가 지니고 있는 물건은 아직 사용되고 있으니 완결된 것이 아니라 미술관에 전시할 수 없는 물건이다. 칼데아가 서번트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계가 되면 다시 유물을 모아 볼까 하고 소멸한다.(*172)


아키하바라 익스플로전! ~소원의 거리와 사랑을 새긴 조각상들~

2021년 3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된 이벤트다. 백중탑과 아마조네스를 이은 100층답파 컨텐츠다.
왠지 현대 일본의 아키하바라에 국소특이점이 생겨서 마슈 키리에라이트,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 랜서(우츠미 에리세), 어쌔신(오사카베히메)가 파견되었다. 사실 네로가 먼저 특이점에 가서 아키하바라에 황제특권과 로마 머니를 바탕으로 자기 컨텐츠를 풀어 점령해 버렸다.(*173) 헌데 정작 가 보니 조형왕이라는 자가 역 앞 광장에 설치된 등신대 네로 피규어를 시작으로 사랑만 있으면 모든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어 인형들이 돌아다니는 공간이 되어 버렸다.(*174) 그리고 왠지 아키하바라에 소환되어 피규어 품평에 정신없는 버서커(갈라테아)를 발견한다. 아무래도 조형왕의 정체는 피그말리온 같은지라 갈라테아는 왕과 다시 만나고자 하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칼데아 측은 특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형왕을 찾는 데 협력하기로 한다.(*175)

■ 이것저것에 대해서.
→ 조형왕은 진정한 사람을 품고 자기 앞에 나타난 자에게 그가 사랑하는 인형에 생명을 준다. 현 아키하바라에 있는 오타쿠들은 거의 다 이걸 노리고 있으며 일명 위시맨이라 불린다.(*176)
→ 도시는 조형왕이 만든 인형 중 하나인 아키바 가드가 경찰 노릇을 한다. 룰 위반에 패널티를 부과하며 반항하면 실력 행사 모드로 이행해 처형하려 한다.(*177)

■ 1차전에 대해서. 조형왕이 자리잡은 아키바 타워 회관(리모델링됨) 최상층으로 가려 하니 아키바 가드들이 가로막은 후 정식으로 위시맨이 되서 아키하바라 거리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해 레벨을 올려 오라 한다. 그냥 강행돌파 하자니 가드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불가능했고 마침 위시맨 카드가 단체용으로 등록된 것을 본 어쌔신(오사카베히메)가 그러면 마스터의 서번트들도 단체에 포함되니 칼데아의 서번트를 불러와서 아키하바라 전역의 물건을 사들여 레벨을 타워에 입장 가능할 때 까지 올리자 한다. 그렇게 물건 구매(전투)라는 연례 탑 이벤트가 시작된다. 10번째 가게마다 이벤트가 열린다.(*178)
→ 첫 번째 이벤트는 하비샵의 조형 컨테스트였다. 버서커(갈라테아)가 처음 보는 프라모델과 익숙한 점토로 30분만에 완벽한 조형을 만들고 덤으로 사역마처럼 일시적으로 움직이게 해서 우승했다. 프라모델은 라이더(오디세우스)가, 점토로 만든 새는 우츠미 에리세가 받아갔다.(*179)
→ 두 번째 이벤트는 게임센터의 게임 대회였다. 3대3 배틀이라 어쌔신(오사카베히메)가 칼데아 겜순이 아쳐(토모에 고젠)과 문 캔서(지나코)를 불러 왔다. 근데 다들 히키코모리거나 사람 많은 게임센터는 처음이라 실력을 발휘 못 했다. 그래서 지나코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석상신을 불러낸 후 버서커(갈라테아)가 조각하여 게임 패드 조작이 가능하게 개조해 그 안에서 플레이하기로 했고 토모에는 VR수영복으로 시야를 게임 화면으로 한정시켰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본 실력들을 발휘해 이긴다.(*180) 덧붙여 개조된 석상신은 LED 기능을 단 게 에어컨 스위치랑 혼선되서 당분간 못 쓰게 되었다.(*181)
→ 세 번째 이벤트는 메이드 카페의 접대 컨테스트였다. 대전 상대인 카페의 메이드에게 있어 홈그라운드라 마찬가지인지라 칼데아 쪽에서는 독특함을 내세웠다. 고양이 메이드 버서커(타마모 캣), 어둠에 다크한 메이드 라이더(아르토리아 얼터), 여장 미소년 컨셉의 세이버(슈발리에 데옹)을 준비했는데 조금 부족해서 궁극의 일본식 메이드세이버(베니엔마)를 투입하려 했으나 연령 문제로 낼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지로 모성애의 라이더(부디카), 어딘가 S 같은 아쳐(아사가미 후지노), 즉석에서 조각하는 버서커(갈라테아) 중 하나를 골라 투입해서 이겼다.(*182)
→ 네 번째 이벤트는 동인 위탁 서점의 틀딱 꼰대 오타쿠가 만족할 책을 골라 오는 것이었다. 씹덕질 좀 해본 맴버는 걸러내고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와, 버서커(갈라테아)가 뽑혔는데 가게에서 가장 사랑이 담긴 동인지라며 구해 온 것이 그 틀딱 오타쿠가 과거 그린 작품이라 합격했다.(*183)
→ 다섯 번째 이벤트는 전자제품 고물상의 낡은 부품으로 예스잼 장치를 만드는 대결이었는데 칼데아 과학자들을 동원해 이긴 것 까지는 좋았는데 왠지 기계들이 폭주해서 자폭하려 들어서 뒷처리를 하게 된다.(*184)

■ 2차전에 대해서. 포인트를 다 모으고 상급 위시맨이 되어 아키바 타워에 입장하게 되는데 내부가 원본보다 더 북잡하고 미궁화되었다. 그리고 탑을 올라가거나 안쪽으로 가는 자는 마력, 생명력, 정기 등이 빨린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칼데아의 서포트로 어떻게 보충되지만 서번트들은 그게 안 되는지라 이것 저것 빨린 서번트들을 교체해서 타워 내의 물건을 사는, 1차전과 별 다를 것 없는 진행이 된다.(*185) 한편 입장 가능해진 순간 일행보다 먼저 타워에 입장한 칼데아 서번트들이 있었다.(*186) 이런저런 이유로 칼데아 측이 조형왕을 처리하고 특이점을 정리하기 전 조형사와 만나 각자의 목적을 이루려고 길을 가로막는다.
→ 10층에서 만난 라이더(에드워드 티치)는 엄선한 피규어 7개에 생명을 갖게 하려고 최상층으로 가고 있었다. 칼데아 일행을 보고 자신의 소원을 빌기 위해 길을 가로막는다. 두들겨 패서 내보낸다.(*187)
→ 20층에서 만난 포리너(반 고흐)와 포리너(카츠시카 호쿠사이)는 데이트할 겸 조형왕을 조각가로서 스카우트 하려고 최상층으로 가고 있었다. 칼데아 일행을 보고 조형사를 스카우트 하기 위해 길을 가로막는다. 두들겨 패면 패배를 인정하고 길을 비켜주면서 타워의 인형들의 조형은 버서커(갈라테아)의 제작자가 만든 게 아님을 알아차린다.(*188)
→ 30층에서 만난 캐스터(메데이아)는 조형왕에게 자기 등신대 네로 인형에 뭔 짓을 했는지 따질 겸 같은 조형사로서 이거 저거 하려고 탑을 오르고 있었다. 이번에는 싸울 이유가 없었지만 메데이아가 버서커(갈라테아)의 근원인 아프로디테에 무의식적으로 거부감을 느껴 한 번 싸우게 된다.(*189)
→ 40층에서는 아키바 네로가 나와서 여기에는 피그말리온이 없다고 선언한다. 칼데아 측은 어차피 특이점을 해결하려면 마지막 층에 가야 했기에 전투가 벌어진다. 헌데 아키바 네로는 그냥 인형에 생명을 넣은 것 뿐인데 서번트 급 전투능력을 발휘했다. 하여간 쓰러뜨리면 갈라테아에게 넌 여기 와서는 안 됬다는 말을 남기고 가 버린다.(*190)

■ 최상층에서 만난 조형왕의 정체는 또 다른 갈라테아였다. 조형왕은 피그말리온과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이번에는 자신이 피그말리온 조각상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으려 했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모자랐기에 아키하바라를 인형(비인간)을 사랑해도 되는 공간으로 만든 후 타워에서 정기(사랑)을 흡수했다.(*191)
→ 조형왕이 되기 전 이 특이점에 소환된 갈라테아는 성배를 습득한 후 그것을 조각해서 피그말리온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 전에 테스트 삼아 성배로 자기 자신을 조각해 봤는데 완전한 인간이 아닌 그저 자기 복제일 뿐인 실패작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성배라는 초월적 존재를 조각한 대가로 갈라테아 자신의 몸이 무너져내렸다. 소멸하기 전 갈라테아는 자신이 조형물임을 살려 성배로 만든 자신의 머리를 떼어내고 본래 자기 머리를 다는 것으로 무너지는 것을 막았다. 그렇게 성배의 힘을 얻은 조형왕이 되었으나 이번에는 정신이 무너져 내려갔다. 정기를 모아서 자신의 성배 몸을 피그말리온으로 바꾸기 전에 망가질 판이라 남아 있는 몸에 성배 머리를 달아 또 다른 자신을 만든다. 이것이 칼데아 일행이 만난 갈라테아로 조형왕은 아키하바라의 정기를 모아 자신을 완벽한 피그말리온으로 재탄생시킨 후 또 다른 자신과 맺어지게 하려 했다. 피그말리온과 만날 수 있다면 그게 자신이건 또 다른 자신이건 아무래도 좋았다.(*192)
→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가 이를 보고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아를 인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사랑한 게 아니라 무기물인 갈라테아를 순수하게 사랑했고 이후 인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난 거리며 사랑이 먼저니 조형왕의 계획은 잘못된 것이라 한다. 칼데아 측 갈라테아는 그 말에 긍정했으나 조형왕을 막아버리면 정기 에너지가 대폭발할 상황이라 스스로를 희생하려 했으나 아키하바라 전역의 인형들에게 정기를 돌려 해소할 수 있다는 방법을 알아내서 어떻게든 해결한다.(*193)(*194) 패배한 조형왕은 또 다른 갈라테아의 주장에 승복했고, 두 갈라테아 모두 부서진 상태인지라 언젠가 칼데아에 소환될 것을 기대하며 소멸했다.(*195)

■ 등신대 네로 인형에 생명을 넣은 일명 아키바 네로는 평범하게 노래하며 1인칭이 짐쨩이다.(*196) 이 네로가 만들어지기 전 오리지널 네로가 뿌린 자기 컨텐츠는 퇴물 취급되어 아키바 네로에 흡수되었다.(*197) 등신대 네로 인형의 제작자는 캐스터(메데이아)이며 납품하고 보니 느닷없이 인형이 생명을 얻어버렸다.(*198) 그 정체는 우연히도 생명이 불어넣어질 적 이런 저런 인과로 일부분이 소환되어 인형에 깃들어진 아프로디테였다. 그녀에게 있어 갈라테아는 가족같은 존재이기에 아이돌 노릇을 해 줬다 한다.(*199)

■ 굳즈 구매 하러 다니는 다른 서번트들에 대해서.
→ 아쳐(세이 쇼나곤), 세이버(스즈카 고젠), 룰러(히미코), 세이버(이부키도지), 세이버(알테라)는 거리에서 먹방을 찍는다. 캐스터(무라사키 시키부)는 부끄러워서 안 따라간다 해 놓고 몰래 따라왔다가 인파에 휩쓸려갔다.(*200)
→ 캐스터(현장삼장)은 미소녀 모에화한 부처님 피규어를 보고 현대에 와서 숭배받기 어렵게 된 신앙이 이런 식으로라도 마음이 담긴다면 어엿한 신앙이라며 긍정한다.(*201)
→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라이더(알렉산더)이 집어온 어드미라블 대전략의 최신작 XI이 똥겜이라고 깐다.(*202)
→ 발키리들은 사랑을 배우겠다며 라노벨을 뒤진다. 각자 한 권씩 구해와서 하나만 사기로 했는데 셋 다 근본이 같은지라 결국 세 권 다 산다.(*203)
→ 버서커(사카타 킨토키)는 특촬 장난감 오홍홍 좋아요 하며 관련 상품을 뒤지고 세이버(와타나베노 츠나)는 관심 없는 척 하다 슬쩍 변신밸트를 찾아본다.(*204)
→ 아쳐(케이론)과 라이더(적토마)는 각자 특기를 살려 경마 게임을 한다.(*205)
→ 랜서(재규어맨)은 메달 게임 하다가 전 재산을 탕진했다.(*206)
→ 어쌔신(우시와카마루)는 캐스터(이리야스필)과 아쳐(클로에 폰 아인츠베른)을 상대로 에어 하키를 하는데 분신술로 자신을 2명으로 만들고 전장에서 화살 쳐내듯 진심으로 후려쳐 살벌해졌다.(*207)
→ 캐스터(아나스타샤)와 어쌔신(세미라미스)는 할 일이 없어서 메이드 카페 우연히 같이 입석해 사이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를 모습을 보여준다.(*208) 세미라미스는 메이드 카페의 맛있어져라 주문을 자신에게 주술를 건다고 착각하거나 아나스타샤가 자기랑 같이 셀카 찍어 SNS에 올리는 걸 보고 초상권 침해라며 화낸다.(*209)
→ 랜서(브리트라)는 춤과 노래에 대해 아는 게 없는지라 뭘 보여줘도 좋아했고 다른 지방 신들의 춤과 노래를 보고 싶어한다.(*210)
→ 어쌔신(무측천)는 포리너(양귀비)에게 끌려다니며 돈을 지불하게 됬다.(*211)
→ 라이더(네모)는 정체를 숨기고 메이드 카페에 파르페 먹으러 갔다.(*212)
→ 캐스터(토마스 에디슨), 아쳐(니콜라 테슬라),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 캐스터(찰스 배비지) 등이 일본 전자제품 거리의 옛날 부품들 굉장해~ 하고 찬양한다.(*213)
→ 어벤저(스페이스 이슈타르)와 얼터 에고(메카 에리쨩 2호기)는 아키바 타워 내부 중고장터에서 일본 옛날 부품 굉장해~ 라고 찬양했는데 왠지 폭발한다.(*214)
→ 얼터 에고(메카 에리쨩 1호기)는 어쌔신(가토 단조)를 화려한 무장으로 꾸미려고 중고샵에 끌고 왔다.(*215)
→ 캐스터(찰스 배비지)와 세이버(프랑켄슈타인)은 버서커(갈라테아)와 서로 장비나 조형이라던가로 흥미를 품고 조사했다.(*216)
→ 잔 다르크 얼터는 동인 위탁 서점을 보고 창작 의욕이 생긴다며 랜서(가레스)를 보고 어시스턴스로 쓰려고 끌고 갔다.(*217)
→ 랜서(진양옥), 세이버(락슈미 바이), 라이더(여왕 메이브)는 전략보드게임을 하는데 불운과 불행의의 락슈미 대신 주시위를 굴려 주던 캐스터(스카사하=스카디)가 원초의 룬으로 락슈미의 불운을 잠궈줄 수 있다 한다. 락슈미는 불행의 여신을 자신에게서 배제하면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사양한다. 메이브는 전략의 이점을 따지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막 질러댄다.(*218)
→ 무법자와 해적 파티인 아쳐(빌리 더 키드), 아쳐(캘러미티 제인), 라이더(프랜시스 드레이크),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가 룰러(아르토리아)를 딜러 삼아 현대 카드 게임을 했다. 다들 사기 칠 생각 만만으로 했으나 바솔로뮤가 먼저 사기를 친 순간 바로 딜러에게 발각되어 참교육당한다.(*219)


빛나라! 그레일 라이브!! ~학의 아이돌 은혜갚기~

2021년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된 이벤트다. 콜라보 대상은 타입문 작품이라는 틀에서 역주행해 더 좁은 범위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외전격 작품인 왈츠 인 더 문라이트 로스트룸과 콜라보했다.
언제나처럼 미소특이점이 생겼는데 정신을 고양시키는 아이돌 곡이 울려퍼지는 도쿄 상공 위 부유도시가 관측되었다.(*220) 이 특이점은 초이모셔널입자 아이돌리움이란 것이 있어 아이돌이 서번트를 쓰러뜨릴 정도로 엄청나게 강해진다. 그리고 F(페이버릿) I(아이돌) N(넥서스) 줄여서 FIN이라는 시민증 비슷한 것이 있으며 이것이 없는 자는 아이돌들에게 팬으로 강제모집되어 강제로 팬클럽이 되어 버린다. 하여간 이 특이점을 해결하려면 아이돌 활동을 해야 했기에 칼데아 프로덕션을 만들고 전력이 될 아이돌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먼저 어쩐지 여기서 아이돌 활동을 하던 히로인 X 얼터와 왠지 이 세계에 소환되어 있었던 캐스터(미스 크레인)을 영입했다. 그리고 옷 만들기의 스페셜인 미스 크레인이 아이돌 복장을 빙자한 영의를 찍어내기 시작했다.(*221)(*222)
→ 그레일라이브(아이돌 성배전쟁)이 열린다. 대놓고 성배와 관련되었으니 참가하기로 한다.(*223) 참가하기 위해선 엄선된 아이돌만 받을 수 있는 엔트리 티켓이 필요한데 없는지라 그걸 가진 아이돌에게 라이브 배틀(퍼포먼스를 겨뤄서 더 빛난 쪽이 승리)(*224)을 걸어 이겨서 양도받기로 한다.(*225) 마침 마주친 라이더(여왕 메이브)와 버서커(타마모 캣)의 듀오인 팀 인피니티 퀸(무한여)을 발견했고 라이브 배틀을 건다. 승부에서 이긴 X 얼터는 자기가 무명 아이돌인 시절 인티니티 퀸을 동경했음을 밝히고 자신과 팀을 결성해 달라 한다. 둘이 이에 응해 신 팀 AxXxS를 결성한다.(*226)
→ 본선 첫 번째 상대는 캐스터(엘레나 블라바츠키)가 공주, 라이더(우시와카마루), 세이버(알테라), 룰러(잔 다르크)가 3기사라는 컨셉으로 로맨스 가극을 펼치는 성 마하트마 가극단(마하극)이었다.(*227) 커플링 갖고 엘레잔느니 엘레알이니 잔우시니 알우시니 싸우다 유닛이 해산될 뻔 하기도 하다가(*228) 히로인 X 얼터의 친구를 생각하는 뛰어난 작사로 이겼다.(*229)
→ 본선 2차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합숙하기로 한다. 공중도시라면서 일 년 내내 여름인 해변이 있고 거기서 왠지 혼노지 풍으로 타오르는(연출만) 버서커(아쳐 노부나가)의 리조트(연회장 완비)에 머물면서 이것저것 한다.(*230) 그 와중에 두 번째 대전상대인 캐스터(니토크리스)와 어쌔신(프로토타입 프래그먼츠 핫산 사바흐)의 유닛 꿈에서 깨지 않는 소녀와 신경전을 하다 에너지가 충돌하여 귀신 담력시험을 재현한 유령이 해변가를 덮치거나 한다.(*231) 유령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메이브가 부상을 입었는데 이 특이점에서 아이돌 일을 하다 입은 상처는 마치 게이 볼그의 불치 저주마냥 치유가 느려지는지라 이번만 메이브가 리더 자리에서 내려오고 대타는 X 얼터가, 비어버린 인원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맡기로 한다.(*232)(*233) 무드 조작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별을 주제로 하는 레퀴엠을 부르는 꿈에서 깨지 않는 소녀에 대항하여 X 얼터가 영의의 최대 파워를 발휘해서 이긴다.(*234)
→ 3차전이자 결승전의 상대는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와 어쌔신(슈텐도지), 아쳐(에우리알레) 의 3인 유닛인 비르투오소였다. 유닛 내에서 항상 싸우고 팬도 셋으로 갈라져 있으면서 아이돌 최강자에 군림하고 있다. 셋 중 승리자가 나오면 그 사람이 비르투오소의 역사를 정하기로 해 두어서 어떤 경위로 팀이 결성되었는지는 셋 다 말이 다르다.(*235) 아무튼 네로가 메이브의 부상을 치료하라고 결승일을 일주일 늦춰 주거나 했다.(*236) 하여간 대결의 결과는 X 얼터의 유도 아래 여섯 아이돌이 하나 되서 공연을 끝마치게 되었다.(*237) 누가 이기고 자시고를 따질 수 없는 공연이었지만 이런 분위기를 조성해 낸 X 얼터가 이긴 걸로 치기로 했다.(*238)

■ 결승 공연이 끝나자 또 하나의 캐스터(미스 크레인)이 성배를 들고 나와서 시간을 돌려버린다.(*239) 이 일종의 리셋은 내방자인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에만 작동하지 않는다.(*240) 이 특이점에 와서 계약을 맺은 히로인 X 얼터는 령주를 사용해서 이전 기억을 되찾게 할 수 있었지만 칼데아에서 계약을 맺은 다른 서번트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241)
→ 이번 회차에서는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를 스카웃하려 하는 미스 크레인을 만나 바토리가 아이돌이 되려는 것을 솔로 라이브를 하루 종일 들어주는 것으로 협상해 그만두게 한다.(*242)
→ 진짜 캐스터(미스 크레인), 통칭 본질체는 성배의 힘으로 아이돌이 영원히 빛나는 특이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본질체는 특이점의 유지에 전력을 쓰기에 아이돌에게 접근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만든 것이 작중에서 만나게 되는 단말체 미스 크레인이다. 단말체는 들고 다니는 스케치북에 명령어("활동 개시 직후, 아이돌에 대한 지원충동을 부여한다" "대상이 되는 아이돌을 선정 후, 해당 아이돌에게의 영의양도충동을 부여한다" "대상 아이돌의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경우, 그레일 라이브에의 도전을 재촉하는 충동을 부여한다")에 충실하게 몇 번이고 세계가 리셋되면서 아이돌을 스카웃 하는 걸 반복했다. X 얼터처럼 이 특이점에서 계약을 했기에 령주로 이전 기억을 살려낼 수는 있었으나 자신이 꼭두각시인 뿐인 걸 알고 좌절한다. 그래도 모든 게 조종당한 게 아니고 칼데아 측이 아는 미스 크레인은 단말체라며 설득해서 본질체와 싸울 준비를 한다.(*243) 리셋은 도저히 막을 수 없지만 본질체와 단말체가 동일 존재임을 이용해 수를 쓰기로 한다.(*244) 또 결승이 지나가고 본질체가 리셋하려는 순간 난입한다. 본질체가 하는 짓이 마신주나 공상수랑 관계 없이 어떤 폐도 끼친 건 아니지만 서번트들을 자기 욕망을 위해서 멋대로 쓰는 건 납득할 수 없었다. 단말체가 유감의 원리로 본질체의 성배와의 패스를 강탈한 후 소멸한다. 그 상태에서 본질체를 쓰러뜨리자 성배의 힘이 사라져 갔다.(*245) 이대로 보내면 본질체가 불쌍하다면서 그녀에게 좌에 새겨질 정도의 기억을 심어주겠다며 12인의 아이돌이 성배의 힘으로 일시적인 스테이지를 만들고 합동 공연을 펼쳤다.(*246)
하여간 미스 크레인은 이걸 보고 끝나지 않는 세계가 은혜갚기라는 생각을 접었고 기회가 되면 칼데아에 소환시켜 달라며 소멸했다.(*247)


서번트 서머캠프! ~칼데아 스릴러 나이트~ 라이트판

2021년 5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된 이벤트다. 언제나의 작년 이벤트 복각인데 안 그래도 컨텐츠가 없으면서 복각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복각 Grand 네로제 2021 ~Early Summer~

2021년 6월 30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된 이벤트다. 2부 6장이 상하편으로 나뉘어 오픈되자 프리퀘스트를 할 수 없어 상편에서 신규 실장된 서번트들의 강화 재료가 없어서 곤란했는데 그걸 최초의 네로제 복각(네로제는 지금까지 복각한 적이 없다)을 하고 뿌려주는 식으로 진행했다. 일부 적이나 아이템 배치 등이 달라진 걸 제외하면 그냥 복각이다.


칼데아 서머 어드벤처! ~꿈을 쫒는 소년과 꿈꾸는 소녀~

2021년 9월 8일부터 9월 29일까지 진행된 이벤트다. 연례 행사인 여름 이벤트인데 어른의 사정으로 여름이라기엔 너무 늦은 9월에 열렸다.

■ 매년 그랬듯 여름이 되자 미소특이점이 발견되었다. 마지막 대해적 라이더(바솔로뮤 로버츠)가 죽어 해적의 시대가 쇠퇴하는 18세기의 카리브해다. 그리고 왠지 과거 유명했던 대해적들이 카리브 섬 곳곳에 일곱 개의 비보를 숨겼다는 이야기가 돌아 이를 찾으려는 해적들의 마지막 시대가 찾아왔다.(*248)(*249) 일행은 비보의 위치가 적힌 지도들을 구해 탐색하기로 한다.
→ 첫 번째 지도는 보통 해적들이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가도 비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한다.(*250) 일행이 해당 장소에 가 보니 마력에 반응해서 입구가 열리는 식이라 해적들이 못 찾은 것이었다.(*251) 여하간 입구로 들어간 룰러(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공룡알을 발견했고 거기서 스테고사우르스가 깨어났다.(*252) 두 번째 지도와 같이 발견된 이 공룡은 일종의 아주 약한 성배였다.(*253)
→ 두 번째 지도에는 해적 특유의 문자(흔들리는 배 위에서 글을 적으면 알아보기 어렵다)가 적혀 있었고 그걸 해석해서 다음 비보의 위치를 특정했다.(*254) 도착한 곳의 동굴은 입구에 해적 문자로 힌트가 적혀 있고 곳곳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마술로 만든 거대한 바위가 굴러오는 함정이 나오고 끝에 있는 퀴즈를 힌트에 따라 맞추면 성배의 조각이 나와 스테고사우르스에게 흡수되었다. 세 번째 지도도 얻었다.(*255)
→ 세 번째 지도는 딱히 해석은 필요없었고 찾아가자 동굴이 반겨준다. 입구의 코마이누 퍼즐이라던가 내부 구조라던가 일본풍이다.(*256)(*257) 동물의 다리 표기 순서대로 밟아야 하는 타일 바닥과(*258) 히미코의 얼굴을 갖다대야 하는(뭔 착각을 했는지 세이 쇼나곤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퍼즐(*259)이라던가를 돌파해 네 번째 지도와 덤으로 호박 하나를 획득했다.(*260)
→ 네 번째 지도는 '이 지도를 있는 그대로'라는 해적 문자가 적혀 있었고 그 말에 따라 물이 그려진 곳에 물을, 땅이 그려진 곳에 모래를 뿌리자 비보의 위치가 특정되었다.(*261) 가 보니 이번에는 서번트라도 장시간 잠수 못 하는 패널티가 있는 상태에서 수몰된 통로를 지나 레버를 당기는 기믹이 있었다.(*262)
→ 다섯 번째 지도에는 산을 타고 올라오라 적혀 있었다.(*263) 수직으로 뻗은 절벽(*264)과 슈X 마X오에서 나오는 박스(때리면 몬스터, QP, 타고 올라갈 덩굴 중 하나가 나온다)가 있는 지역(*265) 괴조를 타고 올라가는 지역(*266)을 통과해 여하간 비보와 지도를 습득했다.
→ 여섯 번째는 지도 언급 없이 어느 유적에 도착한다. 유적 입구에는 해적답게 앞에 기다리고 있는 함정들을 피하지 말고 정면에서 돌파하는 게 이득이라 적혀 있었다.(*267) 환각으로 성배를 보여주는 함정(보상으로 왕관을 줌)(*268) 책장 안에 재보가 있는 척 하며 그 책장이 덮치는 도서실(겐지모노가타리2와 세이 쇼나곤이 쓴 적 없는 신작이 보상)(*269) 환각으로 자신의 인상적인 연인상을 보여주는 함정(술과 지금까지 이 함정에 빠진 자들의 뼈다귀가 보상)(*270) 밟으면 바닥이 꺼지는 함정(라이더(프랜시스 드레이크)가 먼저 가져가서 딱히 보상 묘사 안됨)(*271) 왜구가 남긴 것 같은 힌트가 있는 버튼으로 난이도를 선택하는 함정(보상으로 성배 조각과 다음 지도를 줌)(*272)가 나온다.
→ 돌아오다가 양산형 콜럼버스에게 습격당해 성배를 수납하던 스테고사우르스를 빼앗긴다.(*273) 일곱 번째 지도를 해독한 곳에 있겠지 싶어 적혀 있는 문구를 해석하니 술집 지하라는 결론이 나왔다.(*274) 그래서 마을로 가 보니 양산형 콜럼버스가 무한증식 하고 있었다.(*275) 양산형에게 명령을 내리는 리더형 콜럼버스를 쓰러뜨리는 걸로 해결했다.(*276) 남은 양산형 콜럼버스는 칼데아에서 소환된 진짜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와서 궁시렁거리며(겉으로는 콜럼버스의 권리 생명 인격을 무시한다고 화내면서 속으로는 양산형 그거 편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디론가 끌고 간다.(*277)
→ 술집 지하에는 마지막 7번째 비보로 처음 구했던 스테고사우르스의 어미가 1억 5천만년 전부터 호박이 되어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었다. 스테고사우르스는 그 호박덩이의 일부에서 떨어져 나왔다. 떨어져나온 조각을 다시 맞추면 하나의 성배가 되지만 이 정도 성배의 출력으로 1억 5천만이란 시간을 감당할 수 없어 그냥 사라지고 특이점도 해결되게 된다. 흑막인 크리스토퍼 군은 스테고사우르스를 어미에게 안 돌려보내고 가져가서 보존이나 증식 같은 걸 시킬 생각이었다.(*278)

■ 누가 비보에 대한 정보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수배서를 해적들에게 풀었다.(*279)

■ 이번 이벤트의 흑막은 양산형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군단을 이끄는 크리스토퍼 군(자신이 누군지 자기도 모르며 꿈을 쫓는다며 보물을 노린다. 룰러(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구한 성배 스테고사우르스를 보물이라며 빼앗으려 한다)(*280)이다. 정확히는 영령 콜럼버스인지 아닌지 조차 애매한 힘 없는 자다.(*281)
→ 수하로 DOMAN을 자칭하는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이 나온다. 전직 이성의 신의 사도니까 다들 경악하고 경계했지만 개그 시나리오에 들어오니 그냥 개그맨이 되어 나온다.(*282)(*283) 크리스토퍼 군에 의해 24시간 노동에 양산형 콜럼버스의 개발과 OS 버전 업을 위해 개처럼 부려먹혔다.(*284) 후반에 어벤저(카마)의 술식에 걸려 준비한 저주라던가가 무력화되자 당연하다는 듯 과중노동을 시킨 값이라며 크리스토퍼 군을 배신한다.(*285) 미리 크리스토퍼에게 저주를 걸어서 양산형 콜럼버스들과 용합시켜 강력한 몹(중간에 달걀을 생각해서 콜럼버스 머리가 그려진 거대 달걀이 나옴)을 소환했다.(*286) 이벤트 보스받게 별로 강하지 않아 간단히 제압되었고 도만은 카마에 의해 항아리에 봉인된다.(*287)
→ 양산형 콜럼버스들은 로켓처럼 날아다니기도 하고 자폭도 한다.(*288)
→ 타입문 세계관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어린 시절 친구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작중에서 서로 마주친 게 엄밀하 말하면 다빈치가 아닌 꼬마 다빈치와 경력불명의 꿈을 쫓아가는 소년이라는 개념의 결정인 크리스토퍼 군이라 본인들도 확신하지 못 한다.(*289)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자기에겐 어릴 적 기억은 없지만 뭔 짓을 하건 꿈을 쫓는 자에겐 자신이 될 자격이 있다고 얼버무린다.(*290)

■ 메인 시나리오의 등장인물에 관해서
→ 아쳐(엔 보니&메리 리드)가 두 번째 비보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비적과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내 놓으라 한다.(*291)
→ 라이더(이슈타르)와 아쳐(캘러미티 제인)이 세 번째 비보를 두고 주인공 일행과 경쟁한다.(*292)
→ 포리너(카츠시카 호쿠사이)가 비보가 있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며 네 번째 비보 앞을 가로막았다.(*293)
→ 랜서(브리트라)가 보물찾기에 시련을 넣어준다며 다섯 번째 비보로 가는 길에 이것 저것 설치했으며 정상에서 싸움을 건다.(*294)
→ 여섯 번째 비보를 습득하자 라이더(프랜시스 드레이크)가 강탈하러 온다.(*295)

■ 번외편, 또는 잠깐 나오는 등장인물에 대해서.
→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와 버서커(나이팅게일)은 여름 특유의 열 띈 얼굴로 사람들이 보물찾기를 즐기는 것을 보고 풍토평이라 생각해 조사한다.(*296) 그렇게 조사하면서 자기들끼리 병에 걸린 거 아니냐며 삽질을 거듭하다가 세이버(이아손)이 그 꼴을 보고 와서 그건 모험심이라 알려주고 아스클레피오스를 보물 탐사에 끌고 가려 한다. 그걸 본 나이팅게일은 이아손이 감염원이라 여기고 쓱싹 하려 한다.(*297)
→ 괴도 영기의 라이더(카밀라)와 괴도 영의의 룰러(아마쿠사 시로)가 보물 찾기로 경쟁한다.(*298)
→ 랜서(진양옥), 캐스터(현장삼장), 어쌔신(무측천)이 보물을 수색한다.(*299)
→ 랜서(우미인)이 자기 방에 있던 보물 지도를 보고 어쌔신(연청)을 고용해 가서 땅을 파 보니 버서커(항우)가 우미인에게 흥분과 고양감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자기 자신을 파묻어 두었었다.(*300)
→ 랜서(카이니스)는 여름 칼데아의 수영복 영기 놀음에 관심 없음을 넘어 포세이돈의 바다와 엮이기 싫다며 욕을 박았으나 수영복 영기 원초의 룬을 뿌리고 다니는 어쌔신(스카사하)와 캐스터(스카사하=스카디)에게 당해 라이더 수영복 영기를 얻어 버렸다. 마침 미소특이점에 가게 되어 임시 보안요원을 구하던 고르돌프 무지크에게 고용되어 따라왔다. 정작 수영복 영기를 입어 보니 나쁘지 않다 한다.(*301)
→ 세이버(이부키도지)가 버서커(사카타 킨토키)를 갖고 논다.(*302)
→ 수영복 영기가 된 랜서(이바라키도지)는 왠지 세이버(와타나베노 츠나)에게 싸움을 거는 건지 관심을 구걸하는 건지 모를 행동을 보이며 츠나는 무시인지 배려인지 모를 태도로 일관한다.(*303)
→ 아쳐(세이 쇼나곤)은 서번트 유니버스의 자신인 스페이스나곤에게 수영복 영의를 받았다. 꿈에서 나타난 스페이스나곤은 적중률 98%의 스페이스 점을 쳐 보니 지구에서 엄청난 사태가 일어난다고 나왔다며 지구의 쇼나곤에게 비비드 보드, 이모코어 해머를 주고 영기변환 해 줄테니 막으라 한다.(*304) 이러저러해서 위기를 막는 데 성공했지만 사실 스페이스 점은 미래를 예지하는 게 아니라 점으로 나온 결과에 인과율이 이끌려져 98%의 확률로 실제 현실로 만든다는 불법 기술이었다. 즉 스페이스나곤에게 골탕먹은 셈이 된다.(*305)
→ 포리너(반 고흐)가 자기 부르는 줄 알고 잠깐 나온다.(*306)

■ 성배 공룡을 일곱 비보로 나눠 숨긴 일본의 지식을 지닌 자의 정체는 나오지 않는다. 한편 이벤트 본편에서 '해적 C'라는 캐릭터가 꾸준히 일행 앞에 나타나는데 카리브 해역을 자기 것이라 하며 부처님을 언급하고 마지막 동굴의 싸움에서 어느 놈이 움직이는 걸 보고 살아있어서 다행이라 했다. 거기에 C는 마술사의 호칭 중 하나인 영이나 마성을 불러내는 컨저러(Conjurer)인데 본인을 해적 C라 칭했다. 그걸 보고 라이더(아킬레우스)가 대충 감은 잡았지만 누군지는 안 알려준다. 아무튼 동굴에서 말한 게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이라 치면 해적 C의 정체는 아베노 세이메이가 아니냐는 설이 있다.(*307)

■ 여름 이벤트의 전통인 배포 캐릭터의 보구 레벨을 올려주는 번외편은 어벤저(카마)의 이야기다. 자신의 마왕다움을 증명하겠다며 카리브 해 곳곳에 보물을 숨겨 놓는다.(*308) 물론 성공하지 못 했고 최후의 발약으로 인도 신 다운 파란 피부의 영의로 체인지해 타락시키려 하나 이것도 실패했다.(*309) 징징거리는 걸 주인공이 이미 자신이 타락했는데 카마가 눈치 못 챈 거라고 둘러대며 응석부리는 걸 받아주는 걸로 해결한다.(*310)

■ 번외편으로 구다구다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이버(오키타 소우지 얼터)가 주역이다. 아마타이국 이벤트 당시 레이드 보스였던 마가츠가미 중 폭풍의 마가츠가미는 자신을 숨긴 후 힘을 길렀다(메타 발언 적으로는 드랍하는 재료가 좋다는 이유로 마가츠가미 중 가장 먼저 토벌되었고 이것이 먼저 쓰러져 미처 처리 못 한 것으로 해되었다). 그 미소특이점이 본편이 끝난 후 발견되었다. 마가츠가미는 파워업해서 이전과는 비교 못 할 정도로 강해졌고 경우에 따라서는 세계를 침식하는 재액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311) 그 곳을 토벌하러 갔다가 기억이 돌아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연옥이 마가츠가미를 이길 방법이 없고 본래부터 자신은 이럴 생각이었다며 자폭하려 들었으나 세이버(오키타 소우지)와 어벤저(오다 노부나가)의 설득을 듣고 생각을 바꿔 계속 싸워나가기로 하고 본체화 합체해 마신 세이버가 되어 마가츠가미를 박살낸다.(*312)


할로윈 라이징! ~모래먼지의 여왕과 암흑의 사도~

2021년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한동안 명맥이 끊어졌던 바토리 할로윈 시리즈가 부활했다.
→ 중동 3세기에 미소특이점이 발생했다. 또 할로윈 특이점이니 하고 레이시프트한다.(*313) 이벤트에서 늘 그랬듯이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홀로 떨어진 곳에 떨어졌고 거기서 라이더(바토리 에르체베트 신데렐라)를 만난다. 일단 바토리가 가야 한다는 신데렐라 체이테성으로 가려 했으나 3세기 중동에 그런 건 없었다. 그러다 만난 아쳐(제노비아)가 주인공과 바토리가 원흉이라며 덤벼든다.(*314)
→ 제노비아는 흑막이 엘리자베스라는 걸 들었다며 바토리를 밀어붙이나 바토리는 할로윈이 되면 분열한다는 법칙을 알리바이 삼아 일단 넘어간다. 이 특이점은 제노비아가 다스리던 3세기의 팔미라인데 왠지 체이테 신데렐라성이라는 메르헨스런 성이 있고 국토 절반은 기묘한 숲이며 남은 절반은 생전 팔미라와 영 다른 느낌의 사막이 펼쳐져 있다.(*315)
→ 신데렐라성으로 가기로 하는데 그걸 가로막는 사막은 특정 루트를 타야만 모래바람에 막히지 않고 높은 바위산이 가로막고 있어 바위 문으로 막힌 동굴로 가야 하고 주변에 산적이 많다 한다.(*316) 그래서 사막의 모래바람을 돌파해 가자 산적이란 알리바바 패러디인지 40명의 칼데아 서번트들이였다. 온갖 서번트가 득시글한데 산적 대장 역할인 캐스터(세헤라자드)가 무섭다고 바위문을 닫고 안 나와서 문 열게 하느라 이것저것 하게 된다. 아마노이와를 해 보고 암호+뮤지컬도 해 봤는데 그래도 안 나오자 제노비아가 설득해서 겨우 문을 연다.(*317)
→ 사막 다음은 공포적인 의미로 메르헨스러은 숲이다. 마수나 식인식물 같은 게 있다. 방향 감각을 잃게 하며 나무들이 굉장한 속도로 성장한다.(*318) 이번에는 백설공주 패러디인지 일곱 난장이 역할.... 이라기보다 용병 역할의 일곱 서번트가 나온다.(*319) 이 즈음에서 이 특이점이 동화 속 내용을 구현한 것임을 깨닿는다.(*320) 이 곳의 출구는 헨젤과 그레텔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랜서(헥토르)와 그렌델이 숲의 주인으로서 가로막고 있었다. 방향 감각의 상실은 보구로 숲을 쓸어버리는 것으로 해결한다. 그렇게 싸워 그렌델은 기절했고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불린 헥토르는 의욕 없이 항복 선언한 후 자기가 아는 정보를 알려준다.(*321)
→ 포리너(자크 드 몰레)가 또 다른 바토리를 사용해 뭔가 꾸민다.(*322)(*323) 노선 변경했다며 일곱 난쟁이 공간에 잠깐 나와서 일행을 약올리려다 뒤에서 또 다른 바토리가 불쑥 튀어나와서 그다지 해본 것 없이 후퇴한다.(*324) 하여간 체이테 신데렐라성에 도착했고 자크가 기다리고 있었다.(*325) 자크는 의외로 허망하게 쓰러지고 또 다른 바토리랑 아군 바토리가 융합해서 하나가 된다. 사실 이번 특이점의 성배는 주인공이었으며 자크는 그걸 얻기 위해 또 다른 바토리를 마련한 후 주인공을 신데렐라성으로 유인했다 한다. 이전 이벤트에서 주인공의 할로윈에 대한 기억을 빼앗은 것도 자크였다. 그러면서 주인공을 둘로 분열시키는데 거대한 괴물과 반투명한 평소 모습이 나뉘어졌다.(*326)
→ 숲으로 날려졌는데 그 사이에 반투명 주인공은 호박머리가 되었다. 괴물 주인공은 심연의 성모라 불린다. 몰레의 목적은 심연의 성모의 소환이었는데 그 분이 현실에 강림하기엔 존재 강도가 부족해서 꿈 비슷한 특이점이면 가능할 거아 여겼다. 그러면 결국 가짜인데 자신의 이상적인 신에게 진정으로 닿는 존재면 진짜랑 가짜를 구별할 필요가 없다 한다. 그렇게 해서 심연의 성모라는 괴물을 소환했더니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피아식별이 전혀 안 되어 몰레는 일행들이 날려진 곳으로 같이 날려졌고 항복한다. 여하간 이 특이점을 해결하려면 그 심연의 성모를 어떻게 해야 하기에 일행은 자크 드 몰레를 끌고 다시 성으로 가기로 한다. 의식이 이루어졌기에 이 특이점은 동화의 세계에서 살인귀와 마수가 활보하는 죽음의 공간이 되었다. 그 일환으로 나타난 나무괴물을 쓰러뜨린다.(*327)
→ 자크는 아군이 되겠다는 어필을 계속하다가 신데렐라성의 주인 자리를 두고 바토리랑 쌈박질을 하고 그 쌈박질이 아군이 되는 영업 의식이니 뭐니 한다.(*328)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가려니 숲의 방향 감각 상실 때문에 길을 잃었고 다시 모드레드가 클라렌트를 쏘자 나무가 수복되는 속도가 빨라져서 별 의미기 없었다. 대신 그 작렬을 본 오두막에 남은 5인이 찾아오는데 왠지 세뇌되어 있었고 싸움이 벌어진다. 그 와중에 왕자님을 자처하는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나타나 이 사태는 바토리의 노래로 해결해야 한다는 충고인가 뭔가를 해 준다.(*329) 아무튼 바토리의 가사는 끔찍하지만 신이 나는 노래가 숲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고 세뇌(버서커가 된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한다)를 푼다. 원리는 변이한 환경을 시정했니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부딪히니 또 엘리자 입자가 뭔가 한 것 같다니 한다.(*330) 하여간 다시 신데렐라 성으로 가기 위해 몰레가 길 안내를 하고 바토리가 노래를 부르고 나머지가 숲을 벌채하면서 바토리를 응원한다.(*331)
→ 성으로 가서 괴물로 변한 주인공의 일부인 암흑의 새끼산양과 대면한다. 지금까지 잘 먹힌 바토리의 노래는 산양에게는 안 통했다. 이는 다른 차원(장르)에서 온 존재이면서 특이점의 메르헨 요소의 영향을 받아 메르헨 외 장르에서 약화되기 때문으로 메르헨 덩어리인 바토리의 노래가 안 통한 것이다. 그래서 바토리는 메르헨과 뮤지컬을 졸업하기로 하고 마지막 졸업 콘서트로 노래를 불러 산양을 약화시킨다. 그리고 메르헨답지 않은 행동인 박치기로 산양의 본체인 가면을 부수어 특이점을 해결하고 성배를 회수한다. 다시 소환되어 만나면 콘서트에 찾아가겠다는 제노비아와 일곱 영령들이 퇴거한다.(*332)
→ 선택지에 따라 바토리가 박치기가 아닌 키스를 하는 게 가능한데 산양에게 첫키스를 바치자 키스란 완전한 메르한 행동이라 이야기가 강제로 성립해 진짜 심연의 성모가 강림하고 배드엔딩으로 끝난다.(*333)
→ 다 끝나고 칼데아로 귀환하자 몰레가 따라와서 설명 못 한걸 알려주고 퇴거한다. 왕자님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한 건 왕자님 배역이 늙은 어쌔신(이서문)이라 바토리가 무의식적으로 거부해서였다. 퇴거하기 전 칼데아의 소환요청이 오면 이에 응하기로 한다.(*334) 이게 끝이 아니고 몰레가 자기가 좌로 돌아가면 이번 일의 기억은 못 챙겨 온다며 주인공의 뇌 안에 말을 남긴다 한다. 이번 특이점을 자신이 디자인에 관여한 건 맞지만 특이점 발생은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 한다. 다른 차원인가 우주인가 그런 곳에서 파동이 새어나와 특이점을 만들고 바토리의 육체에서 혼과 정신을 분리했다 한다. 그게 포리너랑 동류 같진 않은데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며 가 버린다.(*335)


초고대신선조열전 구다구다 야마타이국 2020 라이트판

2021년 11월 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된 이벤트다. 언제나의 복각이다.


쇼와키신계획 구다구다 료마 위기일발! 사라진 놋부헤드의 수수께끼

2021년 11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이벤트다. 매년 진행되는 구다구다 이벤트다.

이벤트 제목대로 아쳐(오다 노부나가)의 머리가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 통칭 놋부 해드가 있는 곳으로 관측되는 특이점이 나타났다. 왠지 이번 구다구다 특이점은 레이시프트 조건이 까다로워서 기존 구다구다 맴버 중 상당수가 못 가서 버서커(차차), 버서커(모리 나가요시), 라이더(사카모토 료마), 캐스터(미스 크레인)에게 외상으로 영의를 받아 온 어쌔신(오카다 이조), 그리고 왠지 난입해 온 란마루 X가 가게 된다.(*336)
후에 밝혀지길 이 특이점은 라이더(사카모토 료마)가 죽은 날이 기점이라 그 날짜 이전에 죽은 사람들밖에 레이시프트 할 수 없는 구조였다.(*337)

그렇게 레이시프트한 곳에서 처음 마주친 란마루 X는 안대가 벗겨져 오른쪽 눈을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보았으니 죽이려 했으나 란마니움이 다 떨어져 쓰러진다.(*338) 그리고 치비놋부를 거느린 랜서(사카모토 료마)가 나타나 란마루를 죽이려 하고 그런 란마루가 주인공과 임시 계약해 힘을 회복하여 싸운다.(*339) 불리해지자 또 다른 료마는 검은 뭔가를 마침 마주친 버서커(차차)와 버서커(모리 나가요시)에게 뿌린다. 모리는 별 영향 없었지만 차차는 원숭이를 저주하는 어벤저로 변했다. 날뛰는 걸 때려주니 정신 차린다.(*340) 라이더(사카모토 료마)는 다른 일행들보다 시간축 적으로 먼저 도착해서 제도 특이점 때 만들었던 탐정 사무소를 다시 열었다.(*341)

이 특이점은 서력 1870년대로, 5년 전 에도 막부가 에도 성 무혈입성이 아닌 유혈입성이 벌어져 막부 인간과 사츠마, 쵸슈 요인들이 괴멸했고 이후 에도를 무대로 전쟁이 일어나 에도 막부는 괴멸했다. 이후 무사시노쿠니에 새로운 수도 사이타마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메이지 유신이 벌어지지 않고 메이지와 다이쇼를 건너뛰고 단숨에 쇼와 시대가 된 후 쇼와 유신이란 개혁이 벌어졌다. 본래 쇼와는 1926년을 원년으로 하는 연호지만 이 특이점은 50년 정도 본래 역사보다 일찍 발전했다. 이는 마을을 움직이는 에너지에 마력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지배자는 군사복합기억 다카스기 중공이다. 근왕지사들이 반항하고 있다.(*342)
→ 그리고 유혈입성의 정체는 무진성배전쟁이다. 참가자는 랜서 사카모토 료마,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다케치 즈이잔, 다나카 신베에. 범인류사의 모리 란마루, 캐스터(이즈모노 오쿠니)의 6인이 소환되었다. 그 중 가장 먼저 소환된 료마가 대화를 통한 무혈승부를 제시하고 수수께끼의 교섭력으로 대화의 장으로 모두를 불러왔다. 하지만 이는 료마, 다케치, 다카스기가 담합한 것으로 그 결과 에도 성 유혈입성이 일어났다.(*343)
→ 성배를 습득한 신사쿠는 그들에게 반대해 습득한 성배로 특이점을 지워버리려 했으나 근왕당이 소유하는 놋부 해드 때문에 성배의 수정력이 먹히지 않아서 차선책으로 쇼와 유신을 일으켜 자신이 수도 사이타마를 다스리는 형태로 성배 파워로 개변했다.(*344)
→ 사이타마의 중심에 있는 거대한 타워가 다카스기 중공이며 이 도시는 타워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간다. 건물 전체에 마력이 흐르며 세이버(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보다 더 크다. 이를 다스리는 아쳐(다카스기 신사쿠)는 쇼와 유신에서 이득 본 자들에게는 영웅 취급이며 손해 본 자들에게는 제악의 화신으로 여겨진다. 그런 손해 본 자들 중에 반란분자인 쇼와 근왕당이 있고 다케치 즈이잔이 우두머리 역할이다. 그 아래에는 다시 즈이잔 아래로 들어간 어쌔신(오카다 이조)와 같은 칼잡이인 다나카 신베에, 그리고 또 한명의 사카모토 료마가 있었다. 도시에서 파괴활동이라던가 활동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상가를 습격하는 등 도적질을 해댄다. 잡병으로 킨놋부들을 부린다.(*345)
→ 무진성배전쟁에 가장 먼저 소환된 건 랜서(사카모토 료마)였고 범인류사의 모리 란마루를 가장 먼저 처리한 후 보구인 노부나가의 목을 강탈했다.(*346)
→ 랜서(사카모토 료마)는 분명 료마 본인이었지만 굉장히 냉혹한데 이는 캐스터(이즈모노 오쿠니)가 쫓던 아마노자쿠라 불린 옛 신들의 후예 아마노사카가미(天逆神)가 섞인 일종의 하이 서번트 상태라 그랬다. 생전 오쿠니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마를 진압하는 무녀를 낳는 봉마의 마을에 살았는데 그 마을의 실태는 각지에서 연고 없는 아이들을 납치해 봉인의 무녀로 육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쓰레기 집단이었다. 오쿠니의 친구 오하나가 마을 지하에 봉인된 아마노사카가미의 꾀임에 넘어가 납치된 아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대가로 풀어주었으나 사실 아마노사카가미는 사람의 마음 구석에 있는 자그마한 부의 감정을 증폭시켜 조종하는 악신이라 오쿠니만 빼고 마을은 괴멸했다. 나라의 높으신 분들은 이 사건을 묻으려 했고 이에 반발한 오쿠니가 잔자부로를 탈취해 여행하며 아마노사카가미를 추적하게 된다. 살아서 아마노사카가미를 봉인하는 것은 실패했고 그래서 사후 영령이 된 후 아마노사카가미를 봉인하지 못 했다는 미련과 원통함이 핵이 되어 오쿠니가 서번트로 소환되었다는 건 아마노사카가미가 이 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 되었다.(*347) 오쿠니가 다카스기와 협력관계가 된 것도 아마노사카가미를 퇴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배의 소환에 응했기 때문이다.(*348)

아쳐(오다 노부나가)의 머리가 사라져서 여기 왔다는 말을 들은 란마루 X는 뭔가 반응하더니 자신이 왜 여기 왔는지 목적이 기억나지 않는다 한다. 직후 자신을 근왕당 소속이라 밝히는 다나카 신베에가 신형 치비놋부인 킨놋부들을 거느리고 습격해 온다. 주인공을 노린 일격을 막아낸 버서커(모리 나가요시)가 영핵에 상처를 입어 전투불능이 되어 위험해졌는데 다카스기의 아래에 있다는 캐스터(이즈모노 오쿠니)가 도와줘서 퇴치했다. 그리고 라이더(사카모토 료마)가 다카스기 중공의 사장 아쳐(다카스기 신사쿠)와 만날 수 있게 해 준다.(*349) 신사쿠는 칼데아 일행과 특이점의 해제와 놋부 해드의 회수라는 공통 목표가 있으니 협력을 부탁하더니 일단 죽으라며 보구 기병대를 써서 공격한다. 이를 전부 쓰러뜨리자 실력 테스트였다 하며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재미있어 보이는 게 마음에 든다며 그 이유로 동맹을 맺게 된다.(*350)

사이타마는 유신 타워를 중심으로 블록이 나뉘어 있으며 블록 별로 이름을 뒤집어 쓴 마력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시민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는데 이게 근왕당의 파괴공작으로 막혀버리거나 해서 조사 겸 마력로의 보호를 해 주면 생성한 물자 일부를 칼데아 측에 공급해 주기로 한다. 블록을 통과하는 id카드를 건네준다. 그렇게 블록으로 가 보니 엄청난 물량의 킨놋부와 그런 킨놋부를 소환하는 이상한 상자를 가진 신베에가 있었다. 인해전술에 밀리는 중에 근왕당 쪽 료마를 추적하던 캐스터(이즈모노 오쿠니)가 봉마의 결계로 상자의 기능을 막아 킨놋부의 증원을 멈추었고 신베에를 그대로 오쿠니 무대에 가둬버렸으나 신베에는 시현류로 이를 자르고 도주한다.(*351)(*352)

별동대로 움직이던 라이더(사카모토 료마)가 근왕당의 본부를 찾아냈다. 그 앞을 배신한 어쌔신(오카다 이조)와 랜서(사카모토 료마)가 가로막는다. 랜서(사카모토 료마)는 생전의 오료를 봉인했었던 하늘에서 거꾸로 솟아난 신살의 창 아메노사카호코를 사용해 라이더 료마의 오료를 자신의 것으로 한다. 오료가 이형의 신이니 국가포식자니 한다. 오료를 빼앗긴 라이더 료마는 근왕당에게 사로잡히고 랜서(사카모토 료마)는 오료랑 같이 칼데아 측의 본거지인 탐정사무소를 침공한다. 일행은 엄청 강해진 오료한테 일방적으로 털리다가 그 곳을 찾아온 신사쿠의 섬광탄으로 적의 눈을 가리고 신사쿠가 끌고 온 차를 타고 도주하게 된다.(*353)

근왕당의 즈이잔은 지금까지 악명을 떨친 료마는 자신들이 사로잡은 칼데아의 가짜 료마이며 진짜 료마인 랜서(사카모토 료마)는 그 죄를 뒤집어썼다는 성명을 발표하고는 칼데아 료마의 처형을 집행하는 것으로 다카스기 중공에 선전포고를 하겠다 선언한다.(*354) 그리고 어쌔신(오카다 이조)는 분명 두 료마는 진짜 료마지만 직감적으로 랜서(사카모토 료마)가 뒤가 구리다는 것을 느끼곤 칼데아의 료마를 처형 전에 풀어준다. 그걸 뒤에서 지켜 본 신베에는 이조가 즈이잔을 생전에 이어 2번째로 배신했다며 죽이려 달려든다.(*355) 그렇게 제압당한 이조는 처음부터 부려먹힐 생각이 없었다며 신베에에게 생전 그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게 즈이잔이라 이야기하지만 신베에는 다케치 선생님이 죽으라고 하면 기꺼이 죽는다며 반대로 동지를 팔아먹은 이조 더러 죽으라 한다. 아무튼 즈이잔은 이조를 감옥에 가둬 놓으라 한다.(*356)

칼데아 측과 아쳐(다카스기 신사쿠)가 료마를 구하러 근왕당의 본거지로 갔는데 신사쿠는 모리와 차차에게 폭죽을 들려주고 터뜨려 발각되게 만들고 시선을 끌게 한 후 자기랑 기병대, 주인공과 오쿠니를 별동대로 삼아 잠입하기로 한다. 그리고 잠입대는 중간에 갈라서서 다카스기만 단독행동을 하기로 한다.(*357)

나머지 칼데아 잠입조는 란마루 X가 뭔가 느껴서 가 보니 신베에가 쓰던 킨놋부 소환 상자를 발견했고 그것의 정체는 오다 노부나가의 목을 담은 범인류사의 란마루의 보구였다. 이 특이점의 성배전쟁에 소환된 범인류사의 란마루를 랜서(사카모토 료마)가 쓰러뜨리고 얻었다 한다. 신베에가 쓴 킨놋부 소환은 덤으로 따라오는 기능에 불과하며 진짜 존재의미는 일본 역사의 터닝 포인트인 전국시대의 끝과 새 시대의 시작이라는 분기점의 상징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머리를 성배와 융합시키자 있을 수 없는 역사를 무수히 분기시키는 특이점 분기장치로 작동했다. 이 특이점 분기에 의해 성배전쟁이 끝나고도 서번트들으니 퇴거하지 않았다.(*358) 왠지 란마루 X의 란마니움이 노부나가의 목의 영향을 받아 더 강해진다던가 한다.(*359) 여차저차해서 나가요시와 차차를 제외한 전원이 한 곳에 모였고 료마의 조종을 받은 신베에가 즈이잔을 베어버렸다.(*360)

랜서(사카모토 료마)의 정체는 암살 사건을 피한 료마이며 사실 뒤에서 아쳐(다카스기 신사쿠)와 짜고 있었다. 먼저 다케치 즈이잔부터 죽이려 했으나 이는 이조가 막아냈고 칼데아의 료마를 죽이기 위해 아메노사카호코를 내질렀으나 제정신을 차린 오료가 대신 맞고 소멸한다. 그런 전멸할 것 같은 상황에서 신베에가 랜서 료마의 주박을 뿌리친다. 자신이 이조와 료마를 질투했으며 즈이잔에게 조금이지만 원망을 품은 것을 실토하고 퇴로를 막아 일행이 도망칠 때 까지 싸우다 소멸한다.(*361)

다카스기의 진짜 목적은 인간이 신을 만드는 키신계획(キ神計画)이었으며 본색을 드러내자 타워의 진짜 기능을 작동시키는데 이는 신을 만들기 위한 마력을 사이타마의 시민들에게서 짜내는 것이었다. 이를 막기 위해 여섯 블록의 마력로를 부순 후 중앙의 타워를 침공하기로 한다.(*362) 마침 칼데아 측에서 레이시프트 제한을 풀어냈고 그래서 나머지 구다구다 맴버들이 전원 레이시프트 해 와서 여섯 블록을 부수어 주었다.(*363) 마력 수급량이 줄어들자 다카스기는 시민들이 죽어버릴 정도로 마력 흡수율을 높였다.(*364)

이 시점에서 랜서(사카모토 료마)는 아마노사카가미에게 자아를 꽤 먹혔다. 본래 반 년 정도 깃들면 폐인이 된다며 이 정도로 오래 버틴 사람은 처음이라 한다. 아무튼 아마노사카가미는 일행을 가로막았다. 라이더 료마는 자신에게도 아메노사카호코를 보구로 가질 자격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한 방 먹는 것을 각오하고 창을 잡았다. 이렇게 되면 창의 소유권은 둘의 인내심 승부로 갈리는데 아마노사카가미는 자신이 아메노사카호코인 척 하면서 라이더 료마를 새로운 숙주로 삼으려 했으나 료마는 오료를 찌른 창 따위 필요없다며 창을 두동강냈고 그렇게 아마노사카가미는 숙주를 잃고 두 료마는 사라진다.(*365)

다카스기의 기신계획에 필요한 마력이 아슬아슬하게 완성되었다. 아마노사카가미는 다카스기와 신의 몸을 얻게 해 주는 것으로 협력을 하고 있었지만 다카스기는 막판에 또 보나마나 아마노사카가미가 자신을 배신할 거라 여겼기에 강제로 성배, 아마노사카가미, 노부나가의 목을 융합시켜 기신「아라하바키」를 완성시킨다.(*366)

다카스기의 목적은 진정한 유신을 일으키는 것으로, 절대적인 왕을 원했다. 인간은 결국 쇠퇴하기에 나라의 근간을 바꿀 수 없다고 여겼고 그렇게 도달한 결론은 인간이 아닌 영구히 존재를 유지하는 신을 왕으로 삼으려 했다. 근왕당은 성공해 봐야 윗대가리만 바뀔 뿐이라며 시시하다 한다.(*367) 그러면 인간의 의사가 없는 세상이 된다고 지적하자 본심을 드러내는데 그저 재밌으면 되는 거라 한다. 근왕당을 거부한 것은 재미가 없어서였기도 했다.(*368)

캐스터(이즈모노 오쿠니)가 기신을 만드는 데 쓰인 마력 수집 시스템을 칼데아에서 지원 온 서번트들의 힘을 빌려 자신에게 공급되게 한 후 이것으로 극대봉인결계진을 만들어 기신의 발을 묶었다.(*369) 기신 아라하바키는 아직 성배와 노부나가의 목을 갖고 있어 조금 움직임이 억제된 정도로 끝났으나 그 움직임의 틈을 노려 란마루 X를 붙잡고 날아간 버서커(모리 나가요시)가 방어력을 무시하는 인간무골로 기신의 신체를 뜯어내고 버서커(차차)가 그 뜯겨나간 늠에서 노부나가의 목을 빼낸다. 그렇게 약해진 기신에 보구 연격을 먹였으나 기신은 견뎌냈고 다카스기도 계속 싸울 생각 만만이었다. 이 때 다카스기의 병이 발동했다. 서번트가 되어서도 다카스기는 병에 의한 병사를 떨쳐낼 수 없었고 그렇게 무력화된다.(*370) 그러자 기신이 약해져 주박이 풀린 아마노사카가미가 기신을 자신의 몸 삼아 부활했다.(*371)

창을 부러뜨린 료마는 요모츠히라사카로 보내졌다는 아마노사카가미의 말과 달리 생전의 자신이 죽은 후 오료가 스스로를 봉인한 심연으로 보내졌다. 정체를 숨기는 누군가가 아메노사카호코를 뽑은 료마는 오료를 멸할 역할이 주어졌다며 봉인된 오료를 죽일 것을 요구했지만 료마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누군가는 자신의 정체가 오료의 부모이며 아메노사카호코의 진짜 의미는 오료를 새로이 신으로서 하늘로 맞이하기 위한 힘이자 오료를 내쫓은 자신의 사죄의 증표라 한다. 아메노사카호코를 흡수한 오료는 봉인에서 깨어났고 탈피해 흰 이무기로 거듭난다. 둘은 서로 만나게 되어 감사하단 이야기를 하고 오료의 부모는 딸을 잘 부탁한다며 둘을 보내준다.(*372) 아무튼 엄청 강해진 료마와 오료의 용이여, 와다츠미의 벌판을 가라를 맞은 기신은 소멸했다.(*373)

아마노사카가미는 기신에서 빠져나와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마음이 약한 다케치 즈이잔에게 기생했으나 즈이잔은 그럴 것을 예상하고 캐스터(이즈모노 오쿠니)에게 아마노사카가미를 봉인하는 술식을 자신에게 새기게 했다. 그리고 즈이잔이 3단 할복해서 아마노사카가미를 길동무 삼아 같이 죽어버린다.(*374) 사실 어쌔신(오카다 이조)가 동지들에 대해 불어버린 건 고문에 굴복한 게 아니라 동지들의 이름을 대면 그들은 살려준다고 하는 거짓말에 넘어가서 알려줬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즈이잔은 이조와 료마에게 뒤를 맡기고 소멸한다.(*375)
아쳐(다카스기 신사쿠)는 곧 특이점이 붕괴할 거라며 성배를 넘겨주고 칼데아 일행을 보낸다.(*376) 그간 협력했던 캐스터(이즈모노 오쿠니)가 아직 계약은 끊어지지 않았다며 마지막으로 다카스기의 샤미센 연주에 맞추어 다카스기가 죽을 때 까지 춤을 춰 준다.(*377)

구다구다 이벤트 전통의 뒷코너에서는 또 놋부의 목이 사라졌고 사라졌어야 했을 특이점이 잔존해 있어 다시 찾아간다. 아쳐(다카스기 신사쿠)는 자기 목숨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마사카가미가 계획을 성공해 자신이 빙의당한다는 상황에 대비해서 자신의 사고회로를 복사한 AI를 만들어 두었다. 기신을 제압하려면 기신이 필요하니 아라하바키 2호기를 만드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자신이 칼데아에게 지지 않을 것을 상정해 만들었기에 져버린 결과 쓰러뜨려야 할 1호기가 사라진 2호기가 버그가 일어났다. 기신 2호기는 멋대로 다시 노부나가의 목을 이 특이점에 소환해 노심으로 장착하여 가동했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특이점을 무수히 분기시키며 폭주하다가 칼데아마저 붕괴시킬 판이라 싸우게 된다. 1호기 때 처럼 2호기도 각 마력로에서 마력 백업을 받으니 마력로부터 멈춰야 하는데 AI 타카스기가 마력로를 지키는 유신 서번트를 배치해 두었다.(*378)
→ 어쌔신(오카다 이조)는 생전 다카스키의 이름으로 잔뜩 빚을 진 지라 그걸 갚기 위해 유신 서번트로 나온다. 하여간 추하다.(*379)
→ 룰러(히미코)는 대합 통조림에 고용되었다. 캐스터(이즈모노 오쿠니)가 너무 인형 카구라에 의존한다며 주먹다짐으로 싸우자 한다.(*380)
→ 랜서(나가오 카케토라)는 술로 고용되었다. 아라하바키 3호기를 끌고 온다.(*381)
→ 오키타 소우지 얼터 수영복 영기 사양이 연욱이랑 자기가 자매 사이라는 급조된 설정으로 나온다. 덤으로 어쌔신(이서문)도 딸려 온다.(*382)
→ 신선조들이 다카스키의 의뢰로 마력로를 지키게 되었는데 왠지 악의 조직 취급받는다. 왠지 개근하러 나온 라이더(메두사)랑 같이 쓰러뜨리게 된다.(*383)
→ 아쳐(오다 노부카츠)가 사이타마에 테마파크 놋부랜드를 건설하겠다며 치비놋부 시리즈를 포획해댄다.(*384)

마력로를 모두 제압하고 아라하바키 2호기를 부수면 타카스키 AI가 자신이 만들어진 이유는 이정표이고 본체가 자신의 혼만큼이라도 이 땅에 남기려 한 것이며 자기 본채가 유신도시를 세운 건 선생의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던 거 같다 한다.(*385)


메이킹 크리스마스 파티!

2021년 12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진행된 이벤트다. 매년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다.

올해는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가 캐스터(스카사하=스카디)에게 크리스마스가 됬으니 동화 속 마법사같은 자가 되라고 헛바람을 넣었다. 이에 동의한 스카디는 지나가는 라이더(마르타)에게 원초의 룬을 사용해 올해의 산타로 만들어 버렸다.(*386) 세이버(모드레드)와 랜서(카이니스) 때문에 지친 마르타를 리프레시해준다는 명목으로 조금 어려지도록 룬을 사용했는데 정작 변한 마르타가 산타가 뭔지 잊어버렸다.(*387) 역대 산타 서번트들에게 산타가 뭐냐고 물어봐도 기괴한 답변만 돌아왔다. 대신 주방 조 서번트들이 크리스마스 하면 만찬이니 마르타의 요리 실력을 살려 크리스마스 만찬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이에 응하자 캐스터(스카사하=스카디)가 룬의 힘으로 칼데아 식량창고를 고유결계 비슷한 던전으로 만들어 버렸음을 이야기하며 돌아다니며 식재를 얻으라 한다.(*388)

■ 칼데아의 지하 식량창고는 어지간히 희소한 식재가 아니면 다 있고 과학과 마술의 융합으로 뭐든 싱싱하다.(*389) 지하 야채받도 있다.(*390)

■ 이 공간의 룰이나 이것저것에 대해서.
→ 식량창고는 안쪽으로 깊어져 엄청 넓어졌고 엄청 추워졌다.(*391)
→ 남들이 몬스터들과 싸울 때 산타 마르타는 요리를 한다.(*392)
→ 창고에 몬스터가 발생했으며 쓰러뜨리면 원초의 룬이 더욱 최적의 장소로 이끈다.(*393) 구체적으로는 고유결계와 비슷하면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며 칼데아의 관제실의 서포트가 끊기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스카디가 고용한 네비들이 있다.(*394) 이 영역의 몬스터들은 식재료에 인공지능 비슷한 것을 부여한 몬스터 같은 것으로 쓰러뜨리면 식재료로 돌아간다.(*395) 그 중에서도 레어한 몬스터를 잡으면 레어 재료가 나온다.(*396)
→ 필요한 양은 레어 몬스터를 잡으면 충분하지만 자기들도 재료가 되고 싶어 하는 일반 몬스터를 마르타가 마음은 소중한 거라며 같이 가져간다.(*397)

■ 각 공간에 대해서.
→ 첫번째 공간의 네비는 랜서(가레스)였다.(*398) 레어 몬스터는 세이버(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의 인격 비스무래한 걸 프로그래밍한 과자 골렘이었다.(*399) 이것으로 슈톨렌을 만든다.(*400)
→ 두 번째 공간의 네비는 랜서(브라다만테)와 어쌔신(키이치 호겐)이다.(*401) 레어 몬스터는 야채계이긴 한데 딱히 구체적인 묘사가 없다.(*402) 이것으로 샐러드를 만든다.(*403)
→ 세 번째 공간의 네비는 버서커(사카타 킨토키)와 버서커(스파르타쿠스)다.(*404) 레어 몬스터는 2021년 여름 이벤트에서 등장한 거대 황금 안면 달걀로 쓰러뜨리자 대량의 달걀을 드랍했다.(*405)이것으로 에그 베네딕트를 만든다.(*406)
→ 네 번째 공간은 뭔 일인지 라이더(오지만디아스)의 겨울 궁전으로 이어졌고 네비도 없었다. 관리 담당인 캐스터(니토크리스)가 스카디의 룬을 지워버린지라 그냥 평범한 공간이었다. 불법침입이라며 화내며 쫓겨나기 싫으면 힘을 증명하라고 스핑크스를 여러 마리 불러와서 공격했다. 전부 쓰러뜨리면 니토크리스가 뭔 일인지는 잘 몰라도 힘을 인정받았다며 우유를 찾는 일행에게 스핑크스의 젖을 짜 갈수 있도록 해 준다.(*407) 스핑크스의 젖은 농후하고 고상한 향에 목넘김까지 완벽하다 한다.(*408) 이걸로 화이트 슈트를 만든다. 세이버(베니엔마)가 70점을 준다.(*409)
→ 다섯 번째 공간은 룰루하와였다. 네비는 아니고 뭔가 애매한 포지션으로 어벤저(암굴왕 에드몽 당테스)가 있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닭만 나오는데 칠면조가 필요한지라 암굴왕의 도움으로 이 공간의 왕 왕종살육칠면조(킹 보팔 터키)를 찾아내서 수급해 간다.(*410) 다 구어버린 후 마술로 구워진 상태로 보존한다.(*411)

■ 요리를 다 끝내고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혀라 하자 성배의 반응이 관측되었다. 지하 창고에서 얼음 몬스터가 발생한 것, 스카디가 만든 공간의 식재 몬스터들이 예정과 달리 공격해 온 것, 각 식재들의 보스가 스카디가 보낸 네비게이터들과 연관이 있었던 것 등 거의 모든 문제는 성배의 영향이었다.(*412)
그래서 케이크를 만들기 전에 성배부터 처리하기로 하는데 발견한 성배는 딸기맛 생크림으로 덮인 스폰지 케이크....형의 마신주였다. 이렇게 된 김에 마신주를 크리스마스 케이크 삼기로 한다. 때려잡는 걸로 성배를 확보하고 케이크도 잔뜩 습득해 모든 재료 준비가 끝나고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413)

■ 파티가 끝나고 마르타는 산타에서 라이더로 돌아왔으나 칼데아 데이터베이스에 산타 마르타의 영기가 등록되어 별개의 존재로 남게 되었다. 라이더 마르타와 산타 마르타는 앞으로 사이가 좋아질 것 같다 한다.(*414)


비영장생존권 퉁구스카 생추어리

2021년 12월 언제더라... 아무튼 그 즈음에 한 이벤트다. 본래 이는 기간 한정 이벤트로 이벤트 종료 후에도 본편의 스토리와 깊이 연관되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메인 시나리오 일람에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이후 2022년 5월 25일에 헤이안쿄처럼 이벤트 전체가 메인 인터루드로 옮겨졌다.

2부 6장 브리튼에서 케르눈노스에게 당해 영기가 불완전해진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가 본거지인 퉁구스카로 퇴각하자 칼데아는 제7특이점에 원정가기 전 테스트를 하는 것을 겸해 그 곳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행은 코얀스카야와 죽고 죽이지 않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 항목을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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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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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달갤의 ㅇㅇ님 : 사쿠라이 히카루 관련 좌담회 번역 (출처 링크)
■ 한늉님(http://blog.naver.com/opgh1/220422840221) : 타입문 에이스 vol.10 부록 드라마 cd 나비효과 번역
■ 앗님(http://blog.naver.com/ashelgran)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아인할트님(http://blog.naver.com/ssj987)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DC 달갤(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ypemoon)에서 퍼온 역자분들. 온갖 작품을 퍼왔으니 딱히 작품 명시 안 함. 굳이 궁금하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133768 가서 뒤져 볼 것. : kkyure님, 제롱님, 앙단테님, 안구운김P님, 아탈란테님, 피첼라나님, 그루님, 나사린님, 고즈엉님, 마밤님, 닉시스님, 인도형제님, 등등구렁등등이님, Embrio님, CB님 등.
■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 파랑새님(http://blog.naver.com/waterdroper) : 페이트 엑스트라 CCC 세이버, 캐스터 루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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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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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사전 메뉴

인물사전
마스터,서번트(인물)
마술사, 마법사(인물)
이능력자(인물)
성당교회 소속(인물)
흡혈귀(인물)
일반인(인물)
과거의 인물(인물)
영체, 환상종, 메카(인물)
강철의 대지(인물)
페이트 엑스트라(인물)
기타(인물)

세계를 구성하는 시스템
평행세계
(패러렐 월드)
근원의 소용돌이
(아카식 레코드)
억지력
(세계(행성)을 지키는 힘)
좌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곳)
기원
(모든 생명이 지니는 방향성)
신비
(이능을 발현하는 힘)
랭크
(이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신화
(기적이 당연했던 과거)
세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초월적인 존재)
인리정초
(인대에서 인간 기준의 평행세계를 컨트롤하는 시스템
이문대
(인리적으로 가지치기당한 역사. FGO에서 이성의 신에 의한 범인류사를 향한 쿠데타 감행)
아프사라스 분기
{정사의 줄기에 가까우나 벗어나고 만 가지,)
사상
(확률을 사용한 특수한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혼
(인간을 구성하는 제2요소)
정신
(인간을 구성하는 제3요소)
에테르
(제5가공요소)
악마
(제6가공요소, 인간의 상념)
원소
(마술을 구성하는 요소)
영자
(에너지를 가진 정보)
마력
(이능을 발현하는 에너지)
진
(별의 사후 생기는 요소)
외계
(지구 외 요소)
허수공간
(현실(실수공간)의 반대 개념)
세계의 뒷면
(신대의 종료 후 환상종들이 도망친 장소. 통칭 아발론)
명계
(신대에 인간과 밀접해 있던 사후세계)
이세계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되는 정체 불명의 장소)
종말장치
(별, 시대 등을 종말로 이끄는 시스템)

세계 외 요소
크툴루 신화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외우주에 존재하는 것)
서번트 유니버스
(SF와 히어로물이 섞인 개그 시공)
구다구다 시리즈
(과거 일본을 다루는 개그 시공)
카오스
(다른 우주의 선단)
이성의 신
(정체불명의 무언가... 였던 페이크 보스)
칼데아스
(진짜 보스로 여겨지는 것)

분량 오버로 독자 항목이 된 이야기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2부 6장)
나우이 믹틀란 이야기(2부 7장)
페이퍼 문(주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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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보이저 : ………………나라면, 갈 수 있어. 나랑………………갈래? / 마슈 : 보이저 씨. / 다 빈치 : 분석 결과─── 보이저는 포리너 클래스 서번트야. 목격증언을 듣기로는 게임 속에서 나왔다지. 이세계의 방문자인 셈이겠어. / 너서리 라임 : 내가 봤어. 틀림없어. / 마슈 : 보이저 씨……게임 속으로 가실 수 있나요? / 보이저 : …………갈 수, 있을 거야. …………나랑, 너라면. / 나랑───? / 마슈 : 선배랑 함께라면…… 그건 일종의 계약이란 뜻인가요? 어젯밤에도 말씀하셨죠. 선배에게 자격이 있으시다고요. 게임에 참가하는 플레이어로서, 수수께끼의 보드게임 속으로 갈 자격이군요. / 보이저 : 게임……잘 모르겠지만, 복잡하고, 위험하고, 살짝 즐거운 곳. 거기에, 있어. 그 아이가, 있어. 있지, 너. 가자. 자, 이걸─── / ……받으라고? / 보이저 : 가자, 나랑. / 알았어. 가자! / (번쩍) / 보이저 : 다행이야. 너, 내가 생각한 대로구나. 칼데아의, 하나 뿐인 마스터. / 마슈 : 보이저 씨의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보이저 씨와 선배께서, 황금빛에 감싸였는데요─── / 보이저 : I, ask, you─. / 마슈 : 선배! 잠시만─── / 보이저 : are, you, my, friend? / 물론이지(sure)! / 보이저 : 그럼, 가자. 그 아이가 있는 곳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마슈 : 여태 입수한 토큰도 멋대로 행동하진 않았어요. 서번트랑 마찬가지로 선배의 지시를 기다리는 거 아닐까요? / 에리세가 헤라클레스를 불러냈듯이? / 마슈 : 네. 아마 선배도 같은 행동이 가능하시지 않을까요. / 에디슨 : 에리세 군을 따라잡아 싸우는 상황이 되면 토큰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네. 이 틈에 토큰을 모아 전력을 갖추게나. (중략) 보이저 : 여기에도 토큰이, 한 명 있어. 이번에는, 예쁜 여성이야. / 마슈 : 선배 손에 서번트 분들이 연달아 모여드시는 것 같네요. / 에디슨 : (플레이어) 군이 여지껏 쌓아온 공적이라 쳐도 되겠지만, 달리 무슨 합리적인 원인이 있어 보이는군. 예를 들어, 에리세 군과 대전하여 패배한 플레이어가 남긴 걸 수도 있겠어. / 마슈 : 그건……설득력이 있네요. / 이 토큰들은…… / 마슈 : 소유자(플레이어)의 지시를 받는 일 없이 끝난 분들일까요. 미련이 있으신 거겠죠……. (중략) 에리세 : 이 거리(스테이지)에서 싸운 대전상대 서번트들이야. 내가 남김없이 처리해서 토큰으로 만들었어. / 에디슨 : 하지만 자네 혼자 해낸 것도 아닐 테지. 그 명령을 내린 마스터가 있지는 않나? / 에리세 : …………? 그런 건 없어. 나 혼자 했어. / 에리세 : 끈질기긴. 동료끼리나 놀아. 네 대전상대는 나 하나가 아니야. / 그게 무슨 의미야? / 에리세 : 가로막아 줘, 용자여! / (번쩍) / 헤라클레스 : ■■■■■■■■■! / 마슈 : 헤라클레스 씨께서 토큰 상태에서 실체화하셨어요! / 에디슨 : 멋지군! 토큰에는 저런 사용법도 있는 건가! / 에미야 얼터 : 감격할 때가 아닌 것 같다만? 저 떡대를 봐라. / (콱 콱) / 헤라클레스 : ■■■■■■■■■! / 마슈 : 헤라클레스 씨께서 노면전차(트램) 노선을 파괴하시려 해요! / 보이저 : 그러지 마! 우리, 아무 데도 갈 수 없어져……! / 마슈 ; 이대로는 에리세 씨에게 따돌려질 거예요! / 헤라클레스를 말리자! / 마슈 : 네! 전투 준비, 완료됐어요……! (전투) 마슈 : 하아, 하아……! 간신히 헤라클레스 씨를 말리는 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노면전차(트램) 노선은 이미 파괴됐어요……. / 헤라클레스 : ■■■■■■■■■! / 마슈 : 헤라클레스 씨께서 사라지시는데요! / 보이저 : 돌아가는 거야. 원래 살던 집으로. / 마슈 : 집이라뇨? 칼데아란 의미인가요? 혹은……영령의 좌인가요? / 보이저 : 그건, 모르겠지만─── 아마, 여기서 역할을 마쳤을 거야. 저 사람, 게임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어. / 에디슨 : 과연. 즉 토큰화된 서번트는 유희계(monde du jeu)에서는 일종의 계약관계에 놓이며─── 소유자(마스터)의 명령에 따라 행동한 후 해방되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거로군. 이거 참, 보이저 군의 관찰력에는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군. 본질을 척 보면 척이니 말이야! (중략) 마슈 : 네, 선배. 방금 이마에 부딪히신 직후, 매달리는 듯이 가슴팍에 달라붙었어요. 그만큼 동행하고 싶으신 걸까요……. / 오히려 무서운데 / 에디슨 : 과연. 강한 집착으로 인력을 발생시켰군. 토큰의 물리적 특성인 심오한 모양이야. / 마리 : 그 집착은 사랑이니. 아니면 증오? 그래도 그게 그거 같은걸. 보이저랑 에리세 씨는 어떻니. 너희 사이에는 사랑이 있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에리세 : ………………. ……기억나. 예전에 여기서 살았어. 아직 할머니네랑 같이 살던 시기였어. 왜 잊은 걸까. 왜 떠올리지 못 한 걸까. 왜 지금일까. 어째서……유희계에─── 내 과거가 노출되어 있는 걸까. / 여기가 골일 거야 / 에리세 : ……무슨 뜻이야? 그럴 리가……아니……그렇구나……. 귀를 잘 기울여야겠어. 너는 여러 이질적인 세계를 봐 왔을 테니. 네 경험이랑 직감은 신뢰해도 되겠……지. / 마슈 : ……!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니 저도 기뻐요. / 에리세 : ……후훗. 그럼 설명해 줘, (플레이어). / 여기가 유희계의 근간인 거야. 모든 건 에리세의 마음 속에 있던 거야 / 마슈 : 유희계(monde du jeu)는 에리세 씨의 마음이 낳은 세계란 건가요……? / 수수께끼의 보드게임이 가진 의미를─── 계속 생각했어 / 마슈 : 의미……요? 그게 무슨─── / 왜 우리가 초대받았는지 / 보이저 : ……. / 보이저. 너는─── 《신주쿠(원래 세계)》에선 에리세의 파트너(서번트)였지? / 보이저 : 응. 나랑 에리세는, 계약했어. I, ask, you─── / 에리세 : you, are, my, master? ……넌 그렇게 말했지. 그게……이번 사령의 반란하고 관련이 있다고……? / 계약의 증표, 령주가 새겨졌지? / 에리세 : …………그랬지. 있긴 있었어. 계약과 동시에 내 왼손에 각인됐어. ……하지만 이 모습이 된 후로는 말끔히 사라졌어. / 령주는 사라졌어. 하지만 그 대신─── 나타난 게 있지? / 에리세 : ……! 유희계(monde du jeu)가…… 이 세계(게임)가 그렇다고? 내가 성배에게 받고서 한 차례 잃은 계약의 증표가─── 이런 부조리한 꼴로 변모해서 돌아왔다고? / 게임이란 푸는 거잖아? 풀 수수께끼는 에리세, 너 자신의─── / 에리세 : 아아……. ……잊고 있었어, 이 과거를. 마음 깊은 곳에 봉해둔 기억. 유희계(monde du jeu)의 수수께끼를 풀어내 도달한 이게 내─── 희망(소원)이란 말이야? / 마슈 : 저도 좀 놀랐지만……. 선배의 지적은 이해가 돼요. 에리세 씨께서 계시던 《아키하바라》와 《신주쿠》는 개개인이 성배를 하나씩 가진 세계죠? 마스터의 손에 나타는 령주는 소위 성배로 이어지는 단말이에요. 개개인의 소원을 이루는 성배가 에리세 씨의 무의식적인 소원을 이 세계에 반영한 거죠. 일반적인 령주라면 서번트를 통해 발현될 기적이 여기선 직접적으로 나타난 거 아닐까요……? / 에리세 : 그럴 수가……아아…… 분하지만, 정답 같아……. 여긴 봉인된 과거(비밀)야. 떠올리지 않으려 한 상처(죄)야. 난 유희계를 부수려고 했는데, 아마 그건 루이의 마스터와 같은 이유일 거야. 파멸욕구지. 다치고 싶어서 고통을 원한 거야. 그게 유일하게 살아있단 증거였어. / 아니야, 에리세. 너는─── 너는, 궁금해 한 것뿐이야 / 에리세 : 맞아,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야. 이제 와서 뭘 알고 싶어한단 건데? / 너가 바라는 삶을 / 에리세 : 그, 그건…… 그럴 수도, 하지만……그래도! 난 그런 걸 위해서─── 모조리 말려들게─── 내가 저지른 죄조차 대가를 치르지 않았는데─── 뻔뻔하게 존재한다니─── / 너는 죄값을 치렀을 거야 / 에리세 : 뭐……? / 너는 처음부터 용서받길 원하지 않았어 자신과 마주하는 시련을 바랐지 / 에리세 : ………………. / 마슈 : 그래서 싸움(게임) 형식이 된 거군요. 성배는 벌을 주는 게 아니라…… 도전을 준 거예요. / 에리세 : 시련……도전……? 유희계(monde du jeu)가? 내가……죄값을 치르려 했다고……? 그걸 원했다고……? 이렇게 어리석고 수치스러워도, 사, 살아가는, 걸─── ………………. / 마리 : 왜 그러니, 에리세 씨? 고개를 들어주렴? / 에리세 : ……왕비. 저, 루이 얘기도 못 하고……. / 마리 : 그런 표정 짓지 마. 신경 쓸 거 없어. 너랑 만난 샤를은 이미 영령이 된 몸. 생사를 초월해 있었어. / 에리세 : 그래도 제가 죽였단 건 사실이에요! / 마리 : 자기 몸을 지키려고 그랬지. 그건 불가항력인데? 네 진의는 아니었어. 반대로 샤를이 너를 해칠 가능성도 있었어. 너는 그런 위험천만한 일상을이 《신주쿠》와 《아키하바라》에서 스스로 강제한 거 아니니? ……사령들이 이 세계에서 형태를 갖춘 건 나한테도 책임이 있을 거야. / 에리세 : 책임이라뇨, 그럴 리가 없어요! 그게 왕비의 진심일 리…… 헛…… / 마리 : ……그래. 설령 진심으로 바라지 않는 거라도─── 일어날 수도 있는 거야. 연만 맺으면. 우리 같은 서번트라면. 선악을 초월한 곳에 인간의 바람과 인리의 가능성이 나타난다면. 아무리 더렵혀진 존재라도 우리는 그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거야. 영령으로서 이 세상에 현계하는 것……, 서번트로서 존재한다는 건 그런 거 아니겠니? / 에리세 : ……저는……모르겠어요. 아직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렇다면! 이런 제가 서번트라도 수치스러울 건 아니며…… 영령들을 모욕하는 게 아니라 여기고 싶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검은 마리 : 나는……너야, 에리세. / 에리세 : 무슨……! / 검은 마리 : 나는 너. 네 골격을 맴도는 끔찍한 검은 피. / 검은 마리 : 네가 사령이라 부르는 존재가 가장 두려워하는 왕비의 모습으로 나타나, 굳어졌어……. ───너를 부리는……마왕! 영령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른 영기(얼터너티브)……? 우후후후후후, 농담은 그쯤 해 줄래? 에리세, 너처럼 미숙한 계집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본질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니? 네 비굴하고 음울한 정념이야말로 서민들이 그리는 절대적인 마리의 초상, 그 기반에 걸맞아……. / 에리세 : ……읏……으읏……. / 검은 마리 : 만에 하나라도, 마리 본인이 전락한 존재가 소환된다면 완전히 다른 존재란 건 확실할걸? / 마리 : 우후후후……. 과연 그럴까? / 검은 마리 : …………마리. 너야말로 비웃어야 할 거 아니야……? 혐오감을 드러내며 나를 부정해야지!? / 마리 : 왠지 그리운걸, 그 모습. 상복 드레스구나. 누구의 혼을 애도하고 가라앉히려는 거니? 부르봉 왕가에 흐른 피? 아니면 사라지고 만 과거의 프랑스니? / 에리세 : 마리……왕비…… / 마리 : 너를 탓할 생각은 없어, 에리세 씨. ……우리 영령은 있지? 결국 누군가가 꾼 꿈이야. 나를 빼닮은 마리. 네가 지향성이 주어진 사령의 집합체고, 에리세 씨의 후회가 그 틀을 이루고 있더라도─── 그 또한 누군가가 꾼 꿈이야. 영광스러운 일이지. 사랑해 마땅한 이들의 기억이란다? / 검은 마리 : ……아아, 마리……인류의 영령인 마리. 한없이 순수하고……어리석은 여자. 에리세를 구할 거라면 용서치 않겠어. 그 여자는 자신에게 벌을 내리고 싶어해! 죄의 늪에 몸 속까지 잠기고 싶어하고 있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마리 : 시치미 떼지 마. 살인자 주제에. 게다가 네가 해친 건 왕이야. 루이 샤를, 내 아들 말이야. / 에리세 : ……! / 마슈 : 에리세 씨께서……!? 그럴 리가……. / 에리세 : ……루이 건을, 알고 계셨나요. / 마리 : 당연하지. 어머니잖아. / 마슈 : ……부정을, 안 하시네요? 에리세 씨, 그럼─── / 에리세 : 사실이야. 내, 내가……루이를……. / 귀녀 코요 : 그르르르러어어엉……! / 에리세 : 힉!? / 귀녀 코요 : 참말인가, 마리? 그대, 아이를……? / 마리 : 에리세 씨의 자백을 들었지. / 에리세 : 어쩔 수 없었어요! 루이의 마스터는 파멸을 추구했고……. 그 때문에 사람의 일생을 가지고 노는 지독한 버릇이……. 저는, 기습을 당해서……저항하다……. 반격했고……. 그 결과, 루이도 영기를 유지하지 못 해서……. / 마리 : 변명 다 했니? / 에리세 : 들어주세요! 저는, 쭉 괴로워서……사죄를……. 하지만……무서워서……말도 못 하고……. / 마리 : 뻔뻔한걸, "사신". 너는 서번트를 사냥했어. 자진해서 고른 역할이잖아. 참수자 상송은 미학이라도 있었어. 오페라의 유령도 아름다운 걸 사랑했어. 너한테는 뭐가 있니? 아무것도 없어? / 에리세 : 왕비……! / 마리 : 추저분해! 그 입으로 내 이름을 부르지 마! 말로만 왕비에게 찬사를 보내며, 왕가를 경외하고, 왕권에 복종하는 시늉. 그래놓고 여차하면 간단히 배신하지. 너 같은 우민이 나랑 샤를을 죽였어. 심지어는 영령이 되어서까지 살해당하다니. 너 같은 애한테! 몇 번씩이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마슈 : 게임이 각 상자에 들어가자, 별들도 사라져 갔습니다. 서번트 분들도 일시적으로 토큰화되어 상자 안에 같이 들어가셨습니다. 유희계(monde du jeu)의 모험도 곧 대단원. 살짝 아쉽기도 해요. ……저기, 선배. 걱정거리가 하나 있는데요. 돌아갈 땐 어떻게 해야 하죠? / 어음……어쩌지…… / 마슈 : 괘, 괜찮은 걸까요……? 다 빈치와의 통신도 도로 끊겨서…………음? / 마슈 : 이건……토큰이에요! 에디슨 씨와 에미야 씨 토큰이에요, 선배! 이런 데까지 표류해 오신 걸까요……? / 걱정해서 우릴 보러 와 준 걸까 / 마리 : 칼데아로 돌아가면 얘기를 들려줄래? 어머, 지금은 그 귀환 방법이 문제가 된 거였지. / 에리세 : ……괜찮아요. 여기에는 보이저가 있어요. / 보이저 : 안녕, 너도 왔구나, 너서리. 응, 그럴게. 잘, 에스코트할게. / 마슈 : 그랬죠……! 보이저 씨께서 보내주신다면 안심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마리 : ───자, 에리세 씨도 손을. / 에리세 : …………앗……. / 마리 : 아직 망설이는구나. ……떨리고 있어. 많이 불안하구나, 에리세 씨. / 에리세 : 마리 왕비……. / 마리 : 새 삶이잖아, 그럴 만도 해. 너는 앞으로도 몇 번이고 길을 잃을 거야. 그래도 있지……? 적어도 이즘 이 현계(생애)에서 연을 맺을 마스터는─── 수치스럽지 않은 역할(삶)을 줄 거야. / 에리세 : 연……. ……저기, 그게……솔직히 고백드리자면……. 이렇게 (플레이어)를 눈앞에 두고도 실감이 안 오는데요……. 마리 왕비와 마슈 씨의 태도를 보고 있으니 드디어, 간신히 납득이 될 것도 같아요. / 좀 상처받았어…… / 에리세 : 앗……미, 미안. 그런 의도로 한 말이 아닌데. 그게, 스테레오한 마술사상이란 게 그……. 응, 나중에 사과하게 해 줘. / 귀녀 코요 : 가아아우우우우우르르릉! / 에리세 : 흐에? 어, 코요 씨? / 마리 : 진지한 분위기인걸. 뭐라고 한 거니? / 에리세 : 네……. 제 새출발을 축복해 주셨어요. ……죽음은 삶의 시작이기도 하다고요. 고마워, 코요 씨? 맞아. 이건 그야말로 죽음과 재생의 통과의례였어. / 마리 : 죽음은 삶의 시작. 한 명의 서번트에게는 무게감 있는 말인걸. 너는 언젠가 세계의 끝을 볼지도 몰라. 그래도 그 후에는 무언가 태어나진 않을까. / 에리세 : ……세계의 끝과 그 후? / 보면 좋겠다 / 에리세 : ……전에 보이저랑 약속했어요. 어떤 걸 끝내자고요. 그것도 처음부터죠. / 보이저 : ……난 안 잊을 거야, 에리세. / 에리세 : 잊어도 돼, 보이저. 짐은 가뿐한 게 좋잖아. / 마슈 : 선배, 별들의 빛이 더 약해졌어요……! / 칼데아로 돌아가자 / 에리세 : 그래. 여기 남아봤자 의미가 없어. / 보이저 : 자, 날게(lift off)! / 보이저 : 에리세가, 선택한 곳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마슈 : 이건……!? 게임 말이 "성배"로 변화했어요! / 보이저 : 나랑, 에리세를 이어주던 거야. 게임이 끝나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어. 네가, 가져. / 에리세 거 아니야……? / 보이저 : 괜찮아. 에리세는─── / 에리세 : ───나 혹시, 소원을 이룬 거야? 서번트……무엇보다도 고귀한 존재…… 그 말단에 들었으니……. 그런 주제넘은 꿈을 마음 한 구석에서 그리고 있었다면 무지 창피하지만……. 그런 이유로 내가 시련(게임)을 원했단 게 지금이라면 납득이 돼. 또 하나의 마리 왕비가 그런 역할로 나타난 것도 내가 바란 거였을 수도 있어. 나한테 벌을 내리기에 합당한 사람……. / 마리 : 그래서 에리세 씨는 맞서서 극복해내야 했어. / 에리세 : 네, 왕비. 그런데, 저기, 많이 송구스럽고 무례한 짓이었는데요……. / 마리 : 아니야, 에리세 씨. 너는 해냈잖니. 진심으로 축복할게. / 에리세 : 왕비……! / 마슈 : 그리고 소원을 이루어 서번트로서 저희 곁에 와 주신 거군요! / 에리세 : ……정말 괜찮은 건가 싶지만. / 성배는 받아둘게 / 에리세 : ……응. 음, 부탁, 할게. (플레이어)는 내 마스터니까. / 보이저 : 다행이야. 있지? 나는, 별을 찾아다녔어. 에리세를 위해, 최고로, 멋진 걸. 너, 최고였어. / 너도 / 보이저 : 잊지 않을게, 너를. / 에리세 : 보이저……? / 보이저 : 나, 가 봐야 해. 크디, 큰, 스윙바이였어. 나는 다시, 여행으로 떠나야 해. / 마슈 : 보이저 씨……. 감사합니다. / 에리세 : ……아……잠깐, 보이저. 잠시만 더 여기에 있어! / 보이저 : 괜찮아. 에리세, 네 새로운 일은, 여기에 있어. 나한테도, 있어. 자, 가 볼까, 코요. / 귀녀 코요 : 르으으응……. / 에리세 : 코요 씨까지!? / 보이저 : 응. 같이 갈 거야. 넌, 알고 있었잖아. / 에리세 : ……그렇긴 한데……! 칼데아는 다른 세계지. 우리가 살던 세계하곤 달라. 게다가 코요 씨는 원래 훨씬 과거 사람이지. 《아키하바라》하고도 연이 없어서 좌로 돌아갈 거란 건……. 그쯤은 예상했어……. 예상은 했는데……그래도! / 보이저 : 너, 더 이상 안 울 거지? / 에리세 : ……울긴! 누가 울어! / 보이저 : 다행이야. / 귀녀 코요 : 아르으으으으으으응……! (보이저, 코요 퇴장) / 에리세 : ……보이저……코요 씨. / 에리세 : 잘 가, 좋은 여행(Bon voyage)을. 그리고, 갔다 올게. ……언젠가 또 만나면 좋겠다. 혹시……혹시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다 빈치 : 응, 과연 역전의 여름 마스터. 눈치가 좋아서 Di molto grazie. 실은 또 소형 특이점이 나타났거든─. 우린 공상수 해석으로 바빠 죽겠는데 말이지. 뭐, 자세한 설명은 관제실에서 할게. 아, 그렇지, 이번엔 해변이 아니라 산이야! 서머 캠프 경험은 있니~? / 마슈 : 다 빈치, 가셨는데…… 해변이 아니라 산? / 서머 캠프……? / 다 빈치 : 맞아. 여름 이벤트는 바다만 있지 않아. 자연이 풍성한 산에 올라 휴가를 즐기는 것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가야. 도시의 번잡스러움에서 동떨어진 피서지. 산장에서 캠프. 테니스. 기념품 가게에서 먹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영문 모를 지역 한정 액세서리. 뱃놀이에 케이블카, 종유동 탐험. 그리고 다 함께 만드는 카레라이스! 서머 캠프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만능 레저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 마슈 : 그렇군요……칼데아는 특수한 환경이다 보니 레저하곤 동떨어져 있지만…… 평범하고 녹빛이 풍부한 산이라면 캠프도 가능하죠. 일본에는 카루이자와라는 유명한 피서지도 있다고 해요. / 다 빈치 : 응. 이번 소형 특이점의 위치도 그 일본이야.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딘지는 불명이야. 특이점이 발생한 건 확실한데, 장소를 특정시키지 않는 결계가 쳐져 있어. 일본에 그런 미스터리 스팟이 있단 얘긴 들어본 적 없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마슈 : 이건───호수인가요? / 다 빈치 : 호수를 중심으로 한 캠프장이래. 이용객이 없는 걸 보면 폐쇄된 지 몇 년 지난 것 같지만. / 레저 시설……아니잖아! / 다 빈치 : 뭐, 그건 마음가짐에 달렸다 치고. 괜찮아, 선발대를 보냈거든. 식량 조달은 이미 됐고, 거점 주위의 안전도 현재 조사 중이야. / 마슈 : 선발대……저희보다 한 발 앞서 이 특이점에 가신 서번트 분들이 계신 거군요? / 다 빈치 : 응. 이번엔 크게 나눠서 세 종류의 서번트가 혼재됐어. / 1, 특이점 자체에게 소환된 "우리하곤 무관한 서번트". 이건 시바로 몇 기 관측했어. 어디 영령인진 모르겠지만, 다들 적성반응은 아니야. 사정을 설명하면 협력해 줄 거야, 아마도. 2, 특이점 발생과 동시에 특이점으로 끌려간 칼데아 소속 서번트. 예를 들자면 쿠 훌린 군. 끌려가고 있단 게 판명나자마자, "산 사냥터라면 내 차례구만! 한 발 먼저 야영지나 지어 주마!" 용감무쌍하게 선발대에 합류했어. 지금쯤 현지에서 (플레이어)와 마슈의 의식주를 준비해 주고 있을 거야. 그리고 3, 지금부터 출발할 너희. 마스터인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한 조사대야. 선발대라고 해도 단합이 안 돼서 자세한 정보는 현지에서 직접 모을 수밖에 없어. 핵심인 조사 멤버는 일본을 잘 아는 서번트들도 골라놓을 테니, (플레이어)는 하던 대로 특이점 조사를 해 주면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쿠 훌린 : ……아니, 아무것도 아냐. 컨디션이 좀 안 좋은가……. / 브륀힐데 : 여러분, 말해도 될런지요? 룬으로 산장만이 아니라 토지 자체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토지 전체에 주술적인 게 걸린 모양입니다. 최대한 신속히 해석하여 약체화의 반사(카운터)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술식을 더듬어 가면 특이점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단……. / 시구르드 : 단? / 브륀힐데 : 네, 저는 발할라의 발키리였던 몸. 다루는 마술은 북유럽 기반에 치우쳐 있습니다. 이 토지의 술식을 감지하기는 했지만, 깊은 이해를 얻지는 못 했습니다. 이 경우, 주술에 해박하신 분께 부탁드리는 게 좋지 않을런지요. (중략) 무라사키 시키부 : 마스터, 산장의 결계 설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우미일 뿐이고……. 캐스터 분들께서 해 주신 겁니다. 동양식 주술, 더해서 제로니모 님의 완전히 다른 계통의 마술도 조합하였다나요. 상당한 실력을 갖춘 술사가 아닌 한, 결계가 깨질 일은 없다고───하십니다. / 제로니모 : ……그렇게 잘 풀리진 않을 수도 있어. / 에미야 : 제로니모 씨? / 제로니모 : 숲을 정찰하고 왔는데, 토지에 저주에 의한 오염히 상당히 강하더군. 인간이 보이지 않을 만도 해. 여기서 생활하는 건 저주를 쬐며 살아가는 셈이지. / 에미야 : ……토지의 오염인가. 주술은 전문 외라 당신만큼 민감히 감지하지는 못 하겠지만…… 그러면 이 산장에도 문제가? / 제로니모 : ……신기하게도 없어. 오히려 이 산장만 그 오염을 면한 느낌이지. / 우미인 : ……흥, 저주는 무슨. 이 정도라면 가벼운 착란이나 환각에 빠지고 끝이지. 토지와 함께 살아온 너답지 않아. / 제로니모 : ……뭐, 당신이 그러니 나도 면목이 없군. 그 말이 맞겠어. 좀 더 분발해서 찾아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인연레벨 2 : 여름의 마물이란건, 그... 헌팅남이라거나, 들뜬 마음이라거나, 그런걸 말하는거야? 그렇다하면... 항우님은, 내가 그런것에게 습격받지 않을까 신경 써주신걸로 봐도 되는거지? 즉, 소중히 여겨주고 있다는 걸로 괜찮은거지...! 헤, 헤헤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랜서 우미인 마이룸 대사

*14 항우 : ───헌데. / 우미인 : 예, 무슨 일이신지요? / 항우 : 연산 결과, 이번에는 그대에게 이것을 맡겨야 한다는 해답이 나왔다. / 우미인 : 이건……항우 님의 창? 그만한 강적이 있단 뜻인지요? / 항우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으나,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 한두 번은 아닐 것이다. 나아가서, 지금은 여름이다. / 우미인 : ……으음, 그렇지요? / 항우 : 아직 불완전한 정의이나, 여름철 피서지에는 『여름의 마물』이라는 위협이 나타난다는 정보를 들었다. 이를 연산 패러미터에 잠정적으로 추가한 결과,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하였다. / 우미인 : (여름의 마물……일본의 토착 환상종 같은 건가. 나도 나중에 조사해 봐야겠네. 아무튼 항우 님께서 모처럼 마음을 써 주시니까, 헛되이 할 순 없지) 그러면……감사히 빌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우 님처럼 여기며 소중히 다루겠습니다! 뭐 특이점에 가도 곁에서 떨어질 생각이 없으니 상관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항우 님 곁에서 항우 님의 창을 휘두른다니…… 둘의, 둘만의, 공동작업……흐흐, 으흐흐흐! / 항우 : …………. (중략) 난릉왕 : 실은 항우 공의 서한을 맡아두었습니다. / 우미인 : 항우 님!? 그, 그거 이리 줘 봐! / (홱) / 우미인 : 『사랑하는 내 아내여』 사랑한다니 아잉……아잉……. / 저기, 읽어 줍쇼 / 우미인 : 그래 그래, 좀 기다려 봐. 보자……. 『───사랑하는 내 아내여. 이는 참으로 한스럽기 그지 없는 사실이나, 나는 이번 레이시프트에 참가할 수 없다. 내가 레이시프트 한 결과, 특이점이 확립되어 인류사에 심각한 피해가 간다는 결과가 산출되었다. 반대로 그대가 가지 않아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내 아내를 속이는 것 같아 마음 아플 따름이지만, 이 또한 인리를 위함. 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아아, 아아, 우여. 그대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리겠노라』 / 우미인 : 뭐─── 뭐───뭐───뭐─── 뭐라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우미인 : 별 대단한 짓은 안 했어. 나를 두려워 하는 인간이든 숭배하는 인간이든 비슷비슷하게 있었거든. / 에미야 : 시황제에게 불로불사의 영약이 존재한다고 간언하여 삼천 명의 제자를 이끌고 일본으로 넘어왔다는 방사, 서복. 중국에나 일본에나 전설에서 유래된 촌락이 실존했을 줄이야. / 토모에고젠 : 우미인 님. 불쾌하다면 대답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서복이 불사살 연구에 손을 댄 건……. 당신이 그게, 불로불사인 것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 우미인 : 뭐, 처음엔 그랬어. 죽일까 내뺄까 하던 차에 사정사정 하길래……. 불로불사가 얼마나 무의미하고 시덥잖은 건지 귀에 딱지가 앉도록 설교해 줬거든. 그랬더니─── 어째 앵기더라. / 앵긴다고요……? / 우미인 : 앵겼어. 난 이런 나라로 갈 생각이 없었으니 배에 타는 걸 배웅했지만. / 마슈 : 그렇군요. 제대로 이별하실 만큼은 친한 관계셨군요. / 우미인 : 뭐, 그렇지. 설마 그 지경까지 배배 꼬일 줄은 몰랐지만. / 셋쇼인 릴리 : 원래부터 노력가에다 자기맹신이 심해서 이상한 노력을 하는 인물상 같더군요. 그 분의 힘…… 불사살 가면은 이해했습니다. 서번트조차 즉사시키는 건 심상치 않은 예장이지요. 몰래 갖고 다니던 인어 고기가 절로 땡기네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 : ──────. ──────. / 에미야 : ……네가 흑막인가? / ??? : ──────. ──────. / 토모에고젠 : 무슨 말씀이라도 하시지요, 그리고 당신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 ??? : 기억, 못 하십니까? 기억 못 하십니까? 기억 못 하십니까? / 우미인 : ……걱정 안 해도 기억하고 있어. 아니, 내가 모르겠는 건─── 왜 네가 이런 짓을 저지른 건지야. 그 점을 도통 모르겠어. / 이 사람은─── / 우미인 : 얘 이름은 서복이야. / 난릉왕 : 서복……그 이름은……. 진시황의 명을 받들어 불로불사의 영약을 찾으러 갔다는 그……! / 에미야 : 그런가. 그래서 봉래산이었나! / 서복 : ───다행이네요. 기억해 주셨군요. / 우미인 : ……뭐 그렇지. / 서복 : 이천 하고도 이백 년을 기다렸습니다. 이천 하고도 이백 년을 들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를 따르던 이들의 생명과 지식을 바쳐가며. 매우, 매우, 매애애애애애우. / 서복 : 힘냈습니다─!! / 우미인 : 어음……아아……응…… 아니 잠깐. 난 네가 하는 짓이 영 이해가 안 되는데. / 서복 : ? 저는 당신을 위하여 당신을 죽여드릴 생각이었는데요. / 우미인 : ……너한테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있던가? / 서복 : 아니요. 하오나 불로불사를 모색하며, 당신이라는 존재를 이해해 갈수록─── 죽여드려야만 한다.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 우미인 : ……. ……. / 서복 : 이 수천 년은 당신께는 견디기 힘든 세월 아니었나요? / 우미인 ; ……뭐, 그렇긴 한데. / 서복 : 저는 서번트로서 소환된 후 표류한 성배를 이용하여─── 이 작디 작은 특이점을 만들었습니다. 40년 전에 사라진 이 마을은 확실하게 실증했죠. 우 님을 죽이는 것은 결코 몽상이 아님을요. 실험체, 괴담, 기담, 소문, 회화, 소설, 그리고───영화. 미지의 공포를 가득 채워, 주지의 공포를 긁어 모았습니다. 공포(호러)야말로 인간의 본능에 뿌리내린 오락이니까요. 저희는 이 봉래산에서 갖은 살해법을 수집하여 이 가면에 담았습니다. 사람의 공상이란 어떠한 자를 대상으로 한 살해법도 가능케 합니다. 우 님. 불사신이자 무적이신 당신이라도 결코 예외가 아니죠. 이 가면은 당신께 죽음과 소멸을 안겨드릴 겁니다. 이미 여섯 번. 당신께서는 이미 이 특이점에서 여섯 번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한 번만 더……. 당신께서 예상치 못 하는 죽음이 발생한다면 가면은 모든 생존 가능성을 없애는 불사살의 개념으로 승화됩니다……! / 비디오에 나온 숫자가 그건가……! / 서복 : 이로써 삶에 두려워 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우후후, 우후후후후. 칭찬해 주시겠나요? 그래 주실 거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에미야 : 저쪽도 꽤 심각한 모양이군. 하지만─── 그 불사살 가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 / 시구르드 : 뒤집어 판단하면, 그것만 막아낼 경우 돌파는 가능한가? / 에미야 : 문제 없을 거야. 서복 자체의 영기는 크게 강하지 않아. 그건 이른바 원념 집합체 같은 거지. 격파에는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해. 문제는 역시 그 불사살 가면이야. 그걸 꺼내들면 즉사를 면할 수는 없어. 그리고 이 경우의 죽음이란 퇴거……하는 게 다가 아니지. 니토크리스와 명계의 상황을 보건대 영기가 파손되어 재소환조차 힘들어질 거야. 서복이 안겨 주는 죽음을 무슨 수로 막아내는가. 모든 건 그 점에 달렸어. ……지금 보유한 방어예장으로는 힘들겠는걸. 2000년급 저주가 담긴 물건이라면 나 혼자라면 몰라도 전원을 지키는 건 힘들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우미인 : ───그래. 원래 죽음의 개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나한테는 그 가면이 복음이나 다름 없긴 해. 죽음을 꺼리는 인간과 삶을 꺼리는 나 사이에는 절대적인 부조화가 있지. 하지만 말이야. 삶을 꺼리는 나는 죽음을 꺼리는 나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 그럼 지금은……? / 우미인 : 물론. 항우 님께서 계시는 이상 당연히 살고 싶지. ……그리고 뭐. 후배 둘을 제대로 이끌어 줘야 하잖아. / 서복 : ……. ……. / 우미인 : 더구나 그 가면은 제작 방식부터가 문제야. / 서복 : 비, 비인도적인 실험은 없었습니다. 괴로워 하는 인간은 기억을 지운 후 문제 없이 돌려보냈고…… 사람을 죽이지 않는 편이 마을을 은폐하는 데에도 유리하게 작용해서……. 미, 믿어 주─── / 우미인 : 그래, 그 점은 믿어. 네가 죽이지 않았다면 죽이지 않은 거겠지. 하지만 가면은 계속 죽고 있어. / 서복 : 예, 예에……? / 우미인 : 잘 들어라? 그 점이 치명적이거든. 너희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그 가면은 죽음을 끊임없이 새겨왔어. 가면이 사람을 죽이는 건 기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증오 때문이야. ───어떤 존재든 화가 치솟을걸. 자기를 위한 게 아닌 『죽음』을 수도 없이 맛봤잖아. / 서복 : 하지만 그 방법밖에─── / 우미인 : 아무튼 마슈나 이리 내놔. 그리고 그 가면은 잘 처분해. / 서복 : ───싫습니다. / 우미인 : ……뭐라고? / 서복 : 싫어, 싫어, 싫어싫어싫어요!! 저희(私)는, 저희(わたし)는, 우리(俺)는, 우리(僕)는, 이천 하고도 이백 년을 들였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당신이 미소지으며 죽음을 맞이하게 해 드리고자! 이 여름 뿐입니다! 저희에게는 이 여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서 당신을 죽여 드리겠습니다(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서복 : 아직……제게는 비장의 수가……! / 우미인 : 그렇다면 서복. 네가 나한테 안겨 준다던 내 죽음이란 걸 어디 보여 봐라! 그게 내 마지막 죽음, 네 마지막 살육─── ……그렇게 되진 않을 거다! / 서복 : 아뇨, 아닙니다. 이게 마지막입니다, 우 님! 제가 당신께 안겨드릴 죽음은 하나 남았습니다. 그건 당신께서 여지껏 상상도 못 하시던─── 자신과의 싸움에 의한 죽음! / (화아악) / 우미인(유령) : ───. ───. / 우미인 : 세상에, 나라고……! / 서복 : 이 순간을 위해서 당신을 둘로 분할시킨 겁니다! 당신께서 당신을 죽임으로써, 수집이 완성됩니다! / 우미인 : 응, 뭐, 알고 있었어. / 서복 : 그쵸, 과연 우 님!! ……. ……. 예? / 우미인 : 거기 나, 보나마나 그거 할 거지? ───핫. 그럼 타이밍을 맞출 뿐이지! 간다, 나! (전투) (폭산) / 우미인 : ───바로 지금! 죽음에는 죽음을. 삶에는 삶을. 이는 즉, 폭산에는 폭산을. / 서복 : 예? / 우미인 : 후후훗. 내가 나를 죽인다고? 그 말은 즉 내가 하필이면 나한테 진다 이거야? 헛소리 마, 그럴 바에는─── 말끔하게 산산조각을 내 주겠어! / 서복 : 포포포폭발 엔딩!? / 우미인 : 내 저주는 그 뜻에 따를 뿐! 흐드러지게 피어 화려히 져라, 지난 날의 개양귀비처럼! 『하마필멸창무(안티플링 론도)』! 싸그리 폭산하자───! / (퐈아아아악) (쏴아아아아) / 서복 : 와, 와와, 와와와와와!! 피, 피, 피가 철철───! / 이거 정신적 피해 무지막지하지 / 시구르드 : 적응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마스터. / 서복 : 뭐야, 너희 사람의 마음이란 게 없어!? 방금 퍼엉! 우 님께서 퍼엉 하셨는데! / 괜찮아 / 서복 : 예? / 돌아올 거거든 / (꾸르렁) / 우미인 : 완 전 부 활! / 서복 : 아아 다행이네 부활하셨어……. 이게 아니지! 어어어어떻게 된 건가요, 우 님, 그리고 또 하나의 우 님께서는 어디로 가셨죠? / 우미인 : 또 하나의 우미인도 폭산했지? 그 틈을 타서─── 융합했어. / 서복 : 융합? 융합……? 어음. 융합? / 우미인 : 나한테 불가능한 건 없어. 놀랐지, 후배! / 마슈 : 아, 네. 놀랐어요. / 뭐 이상한 거 안 섞였죠? / 우미인 : 어, 이상한 거라니 뭔데. 파리? 어이가 없네. 그런 게 합체될 리 없잖아. ……아마 괜찮겠지? 나 이상한 날개나 촉각 달리진 않았지? / 마슈 : 괜찮아요. 변함없이 우미인(수영복) 씨세요! / 우미인 : 그렇겠지. (플레이어), 넌 어때 보여? / 퍼펙트 우미인 선배 아니쇼? -/ 우미인 : 바로 그거야. 영기 2배, 밀도 2배, 항우 님에 대한 애정 1배. ……애정은 이미 한계치까지 찼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서복 : 으, 으윽……. 하오나 아직 제게는 불사살 가면이 있습니다! / 우미인 : 그렇지. 그러니까 그것도 지금부터 박살낼 거야. 퍼펙트 우미인, 출진이시다! 후배! 징을 울려라! / 예입! / (대애애애애애애앵) / 마슈 : 선배, 그 징 어디서 나셨어요!? / 우미인 : 좋아, 기합 들어갔어. 간다, 서복. 벌받을 시간이야! / 서복 : 아, 그거 기대되─── 이게 아니죠! 그럼 제 힘으로 당신을 죽여 드리겠어요! 당신께서 바라시는 당신의 올바른 죽음을……! / 우미인 : ……안타깝지만 내가 바라지 않는 시점에서 올바르지 않아. 뭐, 됐어. 여기까지 온 이상 한 대 쥐어박고 말 듣게 할게. 지금부터 이 영화는 호러에서 액션행이야. 그거 알아, 서복? 물리로 줘패면 웬만한 건 다 파괴돼! 자, 하자! / (배틀) / 서복 : 아─── / 우미인 : 끝이야. / (채앵) (가면 파괴) / 서복 : 아, 아아, 아아아────── / 우미인 : 박살을 내 줬어. 네 꿈과 내 희망을 하나도 남김 없이. / 서복 : 이천 하고도 이백 년이나 걸렸는데……. / 우미인 : 미안한데, 난 지금 그게 필요하지 않아. / 서복 : 백년 후에도 같은 말씀을 하실 수 있겠어요? / 우미인 : ───응. / 서복 : 당신께서 지금 행복하셔도 백년 후에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소환되어 부조리하게 상처를 입으실 수도 있죠. 사람이 아닌 몸이란 것에 눈독을 들여, 유린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 우미인 : 훗……. 내 마음, 내 사고를 읽을 수 있을 리가 있나. 백 년 후에도, 천 년 후에도. 난 그때 가서 선택할 거야.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저주할 수도 있어.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업신여길 수도 있지. 하지만.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바라는 것은 없어. 항우 님과 다시금 만난 지금, 내 마음, 내 보금자리는 여기에 있거든. / …… / 마슈 : ……. ……. / 우미인 : ……크흠. 뭐? 일단? 저 후배들도 이유 중 하나일 순 있겠네. 요만큼은. / 마슈 ; 감사합니다, 우미인 씨! / 선밴 일본 제일! / 우미인 : 그럴 땐 세계 제일로 해, 세계 제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서복 : 후, 후후……. 아아, 참으로 변덕스러우셔라. 정말이지, 방자하며 물정에 어두우심에도 예민하셨죠. ……당신께서는 과거에 죽음을 바라셨습니다. / 우미인 ; ……그랬지. / 서복 : 그래서 저는 이 가면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당신께 인생의 선택지가 존재함을 알려 드리고자. 언제든 죽음을, 영원히 주무시는 것이 가능함을 알려 드리고자. / 우미인 : ……하지만 그건……. / 서복 : 예, 암요, 그렇죠. 그 목적은 제가 살아있던 시절부터 이미 일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불로불사를 죽이고자 불로불사를 추구했죠. 불로불사를 죽이고자 창작된 죽음을 가면에 쏟아부었습니다.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실험적인 것에 불과했죠. / 마슈 : ……. ……. / 서복 : 이 특이점……제 옛 고향에 돌아온 저는 순수하게 경탄했습니다. 제 제자들이 여기까지 도달했단 점에요. 제자들의 인생이라는 막대한 희생과 방대한 실험, 이를 한 데 모아─── 얼마 안 남은 지점까지 도달했단 점에요. / 우미인 : 그랬지. 불로불사를 죽이는 접근법으로선 최악이었지만 인간이 취할 수 있는 방법 중에선 가장 간단했겠어. ……시간만 빼고. / 서복 : 그게 참으로 아쉬운 점이죠. ……뭐, 어쩔 수 없지만요. / 우미인 : 어쩔 수 없지. 인과응보. 네 응보는 이 고독한 소멸이야. / 서복 : 하, 하하……. 그렇게 따지면……. 당신께서도, 언젠가, 반드시……. / 우미인 : ……뭐, 그렇겠지. 하지만 그건 더 미래의 이야기야. 미래는 미래의 나한테 맡길래. / 서복 : 후후……지독……하시군요……. / 우미인 : 신경 꺼. / ───심통이 나 고개를 돌리시는 그 모습은 이천이백 년이 지나도 바뀐 점이 없으셨다. 아아, 바뀐 건 나인가. 천진난만, 누구에게도 속박되지 않으며 그 누구도 속박하지 않으시는 저 분을─── 내 곁에 두고 싶다. 그런 욕구가 중간에 뒤섞였다. 그럴 만도 하지 않겠는가? 인간이라면 누구든 그러고 싶어진다. 그 어여쁜 모습을, 단 하룻밤만의 꿈으로 치부하고 싶지 않기에. ……아아. 그런 의미로 보면 나 또한 흔하디 흔한 자겠구나. 하지만, 딱 하나, 좋은 일이 있었다. / 서복 : 우 님. 저는 지옥에서 무한히 고통받는 한이 있더라도. ───후회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다시 뵈었으니까요. / 우미인 : 그만 가 보렴, 서복. / (서복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8월□일 : "....나의 정신이 붕괴하기 전에, 이것만은 새겨두고 싶다. 나는 그녀를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좋아하고 있었다. 사랑스러워서, 좋아서, 단지 그 뿐이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했을텐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먼 발치에서 바라본 그녀에게 변함은 없다. 하지만, 그녀의 역사를 나는 알고있다. 그녀는 나와 만난 뒤 그 이후로 조금 더 세월이 지나---- 항우라고 하는, 한명의 영웅과 만나는 것이다. 그것을 분하다고 생각하는 한편,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내가 있다. 단 한 순간 뿐이라고 해도, 그녀에게는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사람을 초월한 그 가련하고 아름다운 생물에게도, 보편적인 것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만일, 만일 내가 실패한다고 해도. 이 몸이 도중에 썩어 문드러진다 해도. 후회 만큼은, 분명 하지 않는다. ....이제 곳, 최후의 전투다. 그녀들이 이길까, 내가 이길까. 승부 해 보도록 하자, 칼데아. 그리고 구다즈. .....라고 쓰긴 썼다만. 사실을 말하자면 나에게 이기지 못하면뒤가 없다... 라는 절박함은 없다. 그도 그럴것이. 어느쪽이 이긴다고 해도, 분명 그분은 기뻐할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적는 김에. 이 일기를 누군가 읽고 있다는 것은, 그 쪽의 승리라는거겠지. 구다즈. 부디, 우미인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슈쨩. 이것저것 미안해. 하지만,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 「수영복 영기도 재미있어 보이네요?」 하고 가벼운 기분으로 수영복 영기가 된 셋쇼인 키아라. 레이크에 일어난 이상을 감지하여, 약간 소풍 기분으로 단독현현한 참에 서복의 불사살 가면에 습격받아 소멸. ......이라고 생각됐지만, 서복의 공격이 즉사계였던 까닭에 소멸에는 이르지 않고(단독현현에 의해, 즉사계에는 내성이 있다), 과거 자신이 패배했다고 하는 마리아나 해구에 리스폰. 거기서 신의 화석을 발견해, 집어먹고 융합. 지상에 돌아오는 도중, 심해에서 인어 무리를 발견해 겸사겸사 인어 속성도 거두어들여, 「이왕 리스폰되는 김에 유소기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변변찮은 착상으로 소녀의 모습으로 재생한, 하이 서번트. 키아라가 릴리가 된 것은 재미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서복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소녀상태(릴리)에선 기억을 잃고 있어, 자신의 이름도 모르는, 그런 설정으로 해두었다. 그 탓에, 릴리 때에는 자신을 야오비쿠니의 의사 서번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복에게 앙갚음하기 위해서 레이크에 돌아온 키아라는, 그 정체를 숨기고, 데스 게임의 룰은 냅두고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갈아치운 것이다. 호반의 B산에 있던 가짜 마스터(서복)가 「이 사태를 해결하자」고 말하는 것은, 「레이크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B산을 빼앗은 누군가의 정체를 밝혀내야한다」는 의도로부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4 저쪽 『못된 아이』는 포기한 모양이네요─. 그렇다면 이제 드디어 제 차례. 릴리의 비밀을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뭐, 저도 『떠오른』 건 우리에서 구출되었을 때지만요. 제가 서번트가 된 건 아마 크게 오래 전은 아닙니다. 원래는 뿔이 돋은 몸이었으니까요. 뭐든 가능할 것 같았고, 실제로도 뭐든 가능했답니다. 이번에 고향 나라에 살짝 재미있는 특이점 반응이 있길래 칼데아 분들께서 알아채시기 전에 바캉스라도 하려고 현현했는데, 기습을 당해 살해당했습니다.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어른 쪽 저답게 생각이 참 짧았지요. 그런 연유로 제 몸은 뿔뿔이 흩어졌답니다.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바다 밑바닥으로 후퇴, 후퇴. 풍만하게 자란 영기는 자취를 감추어 물거품처럼 사라질 운명이었지요. 하오나. 저도 『죽음』에는 다소 내성이 있는 몸인지라. "여기서 사라질 수는 없다" 그의지가 시체나 다름 없던 저를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심해 밑바닥에서 자양강장하여, 영기를 회복한 후에 지상을 향해 부상하였지요. 어째서 사라지기 싫었느냐고요? 물론, 저를 죽인 그 분에 대한 복수심─── 그러한 것은 아니옵니다. 오리혀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건 조금 색다른 체험이었으니 말입니다♡ 이 마음 속에서는 칼데아 분들을 생각하였사옵니다. 그대로 두면 확실하게 저와 같은 꼴을 당하실 터. 그렇게 둘 수는 없다, 다른 분들만 치사하다, 초조함을 품고 헤엄치기를 어언 며칠. 저는 무사히 이 특이점에 복귀하였습니다. 이는 모두 바닷속에서 만난 인어 덕분. 인어의 고기로 회복된 저는 전승대로 불사의 몸이 되었지요. 『죽음』의 저주에 몹시 강해진 저는 그 분을 밀어내고 산 절반을 지배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유일하게 양쪽 산을 왕래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하였지요. 이로써 안심, 칼데아 분들이 언제 찾아오셔도 환대해 드릴 수 있겠나이다─── 그 후에 저라는 여자가 선역으로 끝날지, 악역으로 끝날지는 운에 맡길 따름. 상황에 맞추어 즐기겠나이다. 겸사겸사 욕망도 이루겠나이다. 그리하여 기다리던 동안,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펀치력이 부족한데" "모처럼 산에 있으니 동심으로 돌아가 봐야지!" 쇠뿔도 단 김에 빼라, 여자 마음이란 갈대와 같다고도 하지 않는지요? 저는 제 손으로 기억을 봉인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서 여름을 만끽하기로 하였답니다. 무엇이 어찌되든 간에 산 절반을 지배하는 이상, 이 특이점은 제 것. 저라는 『괴이』를 절복시키지 않는 한 특이점의 진상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옵니다. 후후후. 시무외, 시무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토모에고젠 : 제3세력이로군요!! 장수된 몸으로서 그 위치는 매우 이상적입니다. 두 세력끼리 정면으로 붙은 것을 확인하고 힘이 깎인 둘을 그대로 구축. 어부지리는 전장의 이상형 중 하나입니다. 물론 적절한 시기를 잘 가늠해야 한다는 점은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섣불리 나서면 두 세력에게 반격당해 자군이 괴멸될 수도 있지요! 승부가 나기 직전에 난입하는 게 비결입니다! / 무라사키 시키부 : (과연 토모에 님! 겐지 스피릿!) / 에미야 : 그렇군. 그 말을 듣고 이제야 동기가 보였어. 흑막은 이 호텔의 이상사태를 해결하고 싶어한 거야. / 아비게일 : 맞아. 그 게으르고 탐욕스러운 여자가 B산……이쪽에서 획책하던 건 확실해. 꿈과 환상. 삶과 죽음. 하는 짓은 똑같은데, 어딘가 어긋나 있어. 그건 이 특이점의 정체성과는 정반대야. 이상해. 매우 꺼림칙해. / 시구르드 : 과연. 그 가짜 (플레이어)가 B산에서 겉보기로는 특이점을 해결하고자 행동하던 건……. 셋쇼인 릴리의 정체를 살피기 위함이며, 그 진상을 밝혀내기 위함인가. 뭐, 셋쇼인 릴리는 명백한 이레귤러이니 말이지……. 시의적절하게 레이시프트한 우리와 합류하는 게 가장 손쉬운 길이라 판단했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초면, 맞지? / ??? : 네─. 매우 안타?깝지만, 초면인가 봅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셋쇼인 릴리라 합니다. / 셋쇼인 릴리 : 사실대로 말하자면 기억상실 중이라 절찬 미아 상태인 가련한 솔로 서번트. 후후후. 적인지 아군인지도 불명입니다. / 셋쇼인 릴리 : 수상쩍음이 폭발 중이지만, 부디 마법소녀 릴리라고 불러 주십시오. 아, 고정 멘트는 이겁니다. . / 셋쇼인 릴리 : "일요일부터 제도를 할 예정이옵니다. 어디에 곤란하신 분은 안 계신지요?" 자, 자기소개 끝. 여러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무라사키 시키부 : 어마어마한 덕망……! 그야말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아요! / 제로니모 : ……그 말대로 태양과 같은 광채, 대지와 같은 광활함이 느껴지지만…… 묘하게 두렵기도 하군. 이런 앳된 소녀가 이토록 영험한 기를 두르다니…… 얼마나 많은 수행을 거친 것인지, 쉬이 예상돼. / 셋쇼인 릴리 : 감사합니다. 노력을 칭찬해 주시는 건 매우 기쁩니다. / 미아라니, 서번트인데!? / 셋쇼인 릴리 : 네─. 신세지는 곳은 있지만, 창가에서 보인 여러분의 모습이 워낙 즐거워 보였기에 그만 밖에 나오고 말았지요. / (산장에 숨어 있었나?) / 셋쇼인 릴리 : 돌아가는 길을 모르는 데다, 배고 고파져서 그냥 여러분의 동료가 되기로 했습니다! / 에미야 : ……너도 모르겠다는 건, 이 특이점에게 소환된 서번트란 건가……. 그런데 셋쇼인……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군. 너는 어디 영령이지? / 셋쇼인 릴리 : 아뇨 아뇨, 영웅이 아닙니다. 의사 서번트란 거 아닐런지요─. 이렇게 서번트가 된 이상, 성배전쟁에는 무슨 연이 있던 것 같지만요─. / 에미야 : 의사 서번트……인간을 빙의체로 삼은 "본래 성립되지 않는 영령"인가. ……뭐, 나도 비슷한 입장이지. 그런 케이스도 있기는 할 거야. / 이리야 : 그, 그런데 셋쇼인 씨? / 셋쇼인 릴리 : 릴리로 부르세요─. 그 이름 좀 거창하거든요~. / 이리야 : 아까 말한 마법소녀가 뭘 말하는 거야? 조, 조오금 궁금한걸───? / 셋쇼인 릴리 : 후후후. / 이리야 : ……. ……. / 셋쇼인 릴리 : 우후후후후. "곤란하신 분, 안 계신지요?" / 이리야 : 의미불명의 고정 멘트로 넘어가려 하고 있어─! / 에미야 : 아아, 그건 그렇고 진명은? 의사 서번트라면 빙의한 "영령"의 이름이 있을 텐데. / 셋쇼인 릴리 : 어머. 여자의 비밀을 파헤치려 하시다니, 오빠는 귀축이시군요. / 에미야 : ───. 뭐, 중요한 거니까 말이야. 기억상실이든 미아가 됐든, 후광이 비치든, 의심쯤은 하지. / 루비 : 그런 것 치곤 미묘한 뜸을 들이셨는데. / 에미야 : 이리야? 방금 뭐랬나? / 이리야 : 죄송해요 죄송해요, 제가 한 말 아니지만 지인짜 죄송해요! / 셋쇼인 릴리 : 그래도 비밀로 할 것도 아니니까─. 간단히 진명을 드러낼게요. 황공하게도 야오비쿠니 님. 그게 제 진명일 겁니다─. (중략) 에미야 : 그래. 그리고 이 릴리 군의 존재로 진짜 『불로불사』는 아니었단 것도 확정됐지. 영령이 되어 있으니 말이야. 이미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단 거지. 흠. 릴리 군. 너는 야오비쿠니로서의 기억은 있나? / 셋쇼인 릴리 : 아뇨, 하나도 없네요. 많이 얌전하신 건지, 아니면 서번트로서의 힘이 약하신 건지. 생전의 기억 같은 건 말끔하게 없네요─. / 에미야 : 그렇다면 야오비쿠니가 강림된 그 몸…… 셋쇼인으로서의 기억은 있나? / 셋쇼인 릴리 : 네, 그쪽도 없네요─. 눈을 떠 보니 여기 있었다 정도입니다. / 이리야 : 그, 그렇구나…… 불안하진 않아, 릴리 씨? / 셋쇼인 릴리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크게 불안하진 않으니 신경 쓰지 마시길. 과거가 어쨌든 간에, 지금 여기에 있는 저는 확실한 존재. 저라는 "자신"을 인식할 수 있다면 남은 건 세상과 화합하는 것뿐이거든요. 으음. 그런데 저도 참 달관이 지나친 걸 수도 있겠네요─. 애시당초 "인생의 목적"이란 게 크게 없던 인간이었나 봐요? (중략) 셋쇼인 릴리 : 밤이 되기 전까지는 돌아가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 난릉왕 : 음,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 셋쇼인 릴리 : 이 산이 밤에는 몹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짐승이 나오고, 마성은 난리를 피우지요. ───무엇보다. 이 특이점(산)에는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법칙(룰)이 있답니다. / 난릉왕 : 룰……? / 셋쇼인 릴리 : 간단한 룰이지만요. 밤에 혼자 외출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 셋쇼인 릴리 : 네. 야오비쿠니 님의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본인도 그런 여자라면 좋겠구나 싶습니다. 어렴풋하게나마, 저는 매우 병약하여, 이렇게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닐 수도 없는 몸이었지만…… 지금은 마법의 컴팩트 덕분에 멀쩡하지요. 얼마든지 제도해 드릴 수 있답니다? 아, 보시겠나요, 릴리의 비밀병기. 특별히 마스터 씨께만 보여드릴게요? / 마법소녀 같아! / 셋쇼인 릴리 : 그렇지요? 릴리의 보물입니다. 침대에선 조개 짝 맞추기나 동화책 말곤 즐길거리가 없었지만, 지금을 이렇게 한창 때 여자답게 자유롭게 뛰놀─── 마스터 씨, 위험해요! 뒤에 유전자 개조를 받은 걸로밖에 안 보이는 닭이! /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 바이오 치킨 : 꿰엑───! 치킨, 꿰엑───! / 룰루하와에서 여기까지 쫓아왔단 말인가──! / (두두두두두두두) (파악) (휘이이잉) (첨벙) / 도망쳐, 셋쇼인──! / 셋쇼인 릴리 : 아아아!? 마스터 오빠가 절 감싸다 호수에!? / 바이오 치킨 : 꿰엑─! 꿰엑─! 치킨 카레, 꿰엑─! / 셋쇼인 릴리 : 으음. 오빠를 밀쳐낸 걸로도 모자라, 가련한 소녀에게 부리를 들이밀다니. 아주 흉폭하고 당돌한 몬스터군요. 자비를 베풀 필요도 없어 보이네요. 다행히 근처에 서번트 분들은 안 계시는 모양이니…… 조금만 선행공개하는 셈 치고, 어른이 된 제게 맡겨야겠네요. / 셋쇼인 릴리 : 몽환고혹의 징벌욕구(퍼니시먼트), 둥실둥실, 살랑살랑, 보글보글 어버버. 그러면───버블 케이지, 컴팩트. 인어의 힘으로 어른인 나로 돌아오자☆ / (뾰롱) / 셋쇼인 키아라 : 야오비쿠니, 셋쇼인 키아라. 남 몰래 등장하였사옵니다. 수영복을 입고 싸우다니, 숙녀답지 못 한 소행이오나─── ───암요. 도움을 받았다면 도와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플레이어) 님께서 호수에서 올라오실 동안, 염교 껍질을 벗기듯이 듬뿍 벌을 드리도록 하지요. / (배틀) / (변신 해제) . 셋쇼인 릴리 : 아아……변신이…… 어른이 되면 다 떠오르는데도, 릴리가 되면 다 까먹네요…… 그래서 아무리 영기를 재림해도 릴리 모습으로 싸울 일은 없답니다─. 영의라는 꿈 같은 이야기도 어림 없지요─. 릴리 모습이 보고 싶으시다면 교환소를 자주 찾아 주시길♡ / (참방) / 셋쇼인, 괜찮아!? / 셋쇼인 릴리 : 네, 보시다시피 무사한데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릴리도 잘 모르겠지만 환상처럼 사라지더군요. 아마 마법의 컴팩트에 의해 닭들이 퇴치된 거 아닐런지요. 아무튼 살생은 좋지 않단 거지요. 바이오한 새라도 동등한 혼이란 겁니다. 하지만 아직 몇 마리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산은 의문이 가득하거든요. 호위가 없는 이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한 차례 산장으로 돌아가시지요. 앞으로 혼자 활동하는 건 금지입니다, 마스터 오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 마슈 : 네. 여러분, 카레만 있는 게 아니라 고기도 준비해 놨어요! / 셋쇼인 릴리 : 와─, 고기 고기 이건 인어인지요? / 마슈 : 아, 아뇨. 인어는 좀……. / 셋쇼인 릴리 : 그런가요. 뭐, 여기는 산이니 인어는 못 잡겠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셋쇼인 릴리 : 뭐 그런 패러독스는 제쳐두기로 하지요. 키요히메 씨─. / 키요히메 : 네네, 키요히메랍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거기 계신 덕망 높으신 분. / 셋쇼인 릴리 : 원, 투, 쓰리. / (딱) / 키요히메 : ……후냐─. / (털썩) / 뭐, 뭐 했어? / 셋쇼인 릴리 : 최면술입니다. 키요히메 씨는 잘 걸리는 타입이셔서 살았네요. 그러면 이 분은 적당한 방에서 쉬게 해 놓을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셋쇼인 릴리 : 커피는 마시기가 힘들지요─. 각설탕을 셋을 넣어도 쓰니까요─. 선생님이 집필 중에 마구 퍼마시셔서 만드는 것만큼은 능숙해졌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셋쇼인 릴리 : 다들 호텔에서 탈출하셨네요. 꿈보다 현실이 소중한 분들이시군요. ……어디. 뭔가 이상하구나 싶긴 했는데, 이제야 상황이 파악됐네요. 흑막이 한 명일 거란 보장은 없다…… 후후. 후후후후. 호러 영화에서도 유행했죠. VS물. 그런 거라면 정면승부로 가 볼까요. 길몽, 악몽, 흉몽. 꿈은 다양히 존재하지만. 후후후. ───깨지 않는 꿈만큼 멋진 건 없을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무라사키 시키부 : 여보세요? ……어머나! 셋쇼인 님. 다행이네요! 다들 걱정하고 계신답니다? 네? 마스터를 바꿔 달라고요? 네, 그러면─── / (끄덕) / 무라사키 시키부 : 알겠습니다, 여기 계시니 지금 바꿔드리겠습니다. / 여보세요─? / 셋쇼인 릴리 : 네, 안녕하신가요. 마스터 오빠. 꾸시던 꿈은 길몽이었나요, 악몽이었나요? 아, 저는 괜찮답니다. 조금 걸리는 게 생겨서 혼자 요리조리 조사해 보려고요. / 혼자 괜찮겠어? / 셋쇼인 릴리 : 어머, 후후후. 안심하세요. 여차하면 비장의 수가 있거든요─. 그래도 걱정해 주시니 릴리는 흐뭇하답니다. 만약 마스터 씨께서 완폐아가 되셔도 부드럽게 대해 드릴게요─. 그렇게 되었으니 여러분, 부디 평소대로 보내 주시길. 여러분도 꿈 꾸는 듯한 나날을 싫어하지는 않으시지요? (전화 종료)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브륀힐데 : ───자, 오늘은 셋쇼인 양을 찾는 게 좋지 않을런지요. 혼자 조사한다고 들었지만, 귀환이 조금 늦으십니다. / 마슈 : 네. 『걸리는 게 생겨서─』라며 이탈하신 후로 시간이 꽤 지났어요.(중략) 마슈 : 마스터, 저기 계시는 분은……! / 셋쇼인 릴리 : 쿨……쿨……. / 토모에고젠 : 릴리 님이군요. 아무래도 잠드신 모양입니다. 그러면 구출을……뜨것! / 브륀힐데 : 마력으로 짜인 우리가 쳐진 모양입니다. 상당히 튼튼해 보이는군요. (중략) 너서리 라임 : 다행이야, 성공했구나! 인형들이랑 놀면서 조금이나마 피를 흘릴 줄 알았더니, 너무 센 바람에 계산이 어긋났지만…… . 이제 이야기가 해피 엔딩이 될까? 아니면…… 아니지, 아직 이 이야기가 끝날 거란 보장은 없어. 뒷내용이 있을 수도 있지. 그걸 아는 건 작가 뿐일 거야. 등장인물은 페이지가 닫힐 때까지 노래를 불러야지. There were two birds sittting on a stone, Fa, la, la, la, lal, de…… One flew away, and then there was one, Fa, la, la, la, lal, de…… The other flew after, and then there was none, Fa, la, la, la, lal, de…… And so the poor stone was left all alone, Fa, la, la, la, lal, de…… / 마슈 : 릴리 씨! 괜찮으세요, 릴리 씨? / 셋쇼인 릴리 : 으……으음……. 저는 대체……? / 마슈 : 기억이 안 나시나요? 아뇨, 저희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은 못 하고 있지만요. 꿈 속 세계에서 돌아온 후 릴리 씨의 모습이 어느새─── / 셋쇼인 릴리 : 기억……? 아뇨, 저는, 알고서…… 이걸, 원했는데…… 이렇게 될 필요가 있었답니다. 우리에서 풀려나는 의식을 체험함으로써, 저는 제 안의 우리를─── / (번쩍) / 마슈! 물러나! / 마슈 : 네? / ??? : 아아……마침내, 갑갑한 누름돌에서 탈출하였군요. / 누구야……! / ??? : ……예, 암요.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특히, 당신께는 말이지요. 후후후후후. / ??? : 안녕하신지요, 여러분. 셋쇼인 키아라라 하옵니다. 한여름의 환상을 만끽하고 계신지요? / 마슈 : 당신은. 당신은───! / (전원 침묵) / 마슈 : 혹시…… 릴리 씨의 어머니 되시나요? / 마슈 : 저기, 죄송해요, 아니었나요……? 그래도 얼굴이, 그게……. / 시구르드 : 마슈 공. 냉정히 생각해 보도록. 서번트에게 모친은 없다. / 마슈 : 헉! 그랬죠! / 시구르드 : ……아니 잠깐. 의사 서번트라면 가능성이……있나……? 그러면 귀공은 릴리 공의 어머니. 셋쇼인 마담이라 부르면 되겠나? / 셋쇼인 키아라 : 후후후. 제법 멋들어진 발언, 감사드리옵니다. 하오나 그러한 근거도 설득력도 없는 억측에는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군요. 폭론……아니지요, 진설이라 부르는지요. 여러분을 구해드릴 제 손바닥에도 살짝이나마 힘이 세게 들어갈 것 같답니다. / 토모에고젠 : 구해드린다……저희를 말씀이십니까? / 셋쇼인 키아라 : 예. 인사 대신 보여드리겠사옵니다. 제 새로운 정체성의 일부를. 후후…… 후후후후후후………… / (화아악) / 검은 수염 : 알어 알어, 깜수 알어~. 작금에는 캠프 미소녀가 산에 차고 넘치지 말이외다~. 근디 왜, 소인의 텐트에는 아침이 되든 밤이 되든 붕붕거리는 벌레만 들어오는 거요? 『하와와, 텐트 잘못 찾아와써용!』부터 시작되는 미소녀와의 동침 판타지는 얼로 갔수? 해적임에도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려 산에서 살기 시작했는데 말여. 아아, 후달려라, 미소녀 성분이 후달려. 이럴 바에는 하던 대로─── / (화아악) / 검은 수염 : 오오, 맞어, 맞아. 여름 하면 서번페스. 얇은 천국 안에는 미소녀 천국 꿈의 천국, 우왕국……. / 이바라키도지 : 크하하하하하! 역시 산은 좋구나. 오오에 산이 생각나는군. 무시무시한 오니답게 가차 없이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남획했으니 말이다! 채집통이 꽉 차도록 잡았으니 놈들은 머지않아 이 산에서 멸종될 게야…… 허나 나는 오니이기에 봐 주지 않는다. 동자들아, 멈추고 싶다면 공물을 들고 오너라! 한 마리당 마까롱 하나로 넘어가 주마. 빙수여도 된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배가 고프군. 빨간 사람이 장수풍뎅이랑 교환해서 뭘 만들어 주진 않을런지……? / (화아악) / 이바라키도지 : 오오오! 이 산에는 이러한 곳이 있었나! 이거 본격적으로 지배를 염두해야겠구나. 슈텐에게도 알려야겠군! 허나, 시식 먼저……. 마슈 : 바, 방금 보인 건……? 두 분께 뭘 하신 건가요? / 셋쇼인 키아라 : 무얼 하였느냐고 하시어도. 행복하게 만들어 드렸사옵니다만. / 토모에고젠 : 언뜻 보인 세계는 필시 환상! 두 분께서는 환상 속으로 사라지신───것처럼 보였습니다만. / 셋쇼인 키아라 : 예, 그렇습니다. 다들 행복한 환상 속에 계시지요. / 토모에고젠 : …………! / 셋쇼인 키아라 : 행복한 환상에 무슨 문제가 있겠나이까? 그것이 명백한 행복이라면 환상임에 무슨 하자가 있겠나이까. 꿈과 살아가는가,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가. 이 특이점에서는 이 중 한 방법으로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옵니다. 그리하여 저는 다른 분들께 안내를 해 드리고 있지요. 단……반발이라도 하실 경우, 마약은 독이 될 것이랍니다. 행복이 필요하지 않다면 행복하지 않은 것에 삼켜지는 것이 자명한 이치. 지키고 싶어한 것을 지키지 못 하고, 도달하고 싶어한 곳에 도달하지 못 하며, 반역이 아닌 예속에 그 몸을 지배당하는 악몽. 그러한 악몽으로 덧칠될 것이옵니다. / 마슈 : …………! 그 호텔의 세 분은……당신이!? / 셋쇼인 키아라 : 후후후……아니 되지요, 주무실 때는 잘 릴랙스 하셔야지요. 자─── / ………………. / 셋쇼인 키아라 : 잠에서 깬 환희에 겨워 움직여 보았으나, 시기상조였나 보군요. 서원에 변함은 없으나,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손바닥에서 무언가를 흘리는 것은 실례되는 행위. 우선 세안할 시간을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후후후, 우후후후후……. (키아라 퇴장) 우미인 : 사람을 얼렁뚱땅 홀리는 언동이었는걸. ……대체 뭐지, 그 서번트. / 마슈 : 모르겠어요. 그 분이 릴리 씨와 무슨 관계인지도요. 하지만…… 그 꿈 속 호텔에 대한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이 사건에 깊이 관여되었단 점은 확실하지 않을까요. / 토모에고젠 ; 동의합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최종보오스의 품격이었지요! / 마슈 : 그러면 방금 그 아름다운 여성 분…… 셋쇼인 키아라 씨께서 원흉이 맞는 걸까요? / 그 사람이 적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 / 시구르드 : 걸리는 부분은 있지만, 일단 그 방침으로 가도 문제는 없을 거다. / 토모에고젠 : 걸리는 부분이라니요? / 브륀힐데 : ……그게, 위화감 같은 겁니다만…… 셋쇼인 양의 어머니가…… 아니라. 셋쇼인 양의 정체불명 친척, 셋쇼인 키아라. 그 분께서 이 특이점의 원흉이실 경우…… 그렇다면 이 산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그래서 이건 대체 무슨 목적으로……? / 셋쇼인 릴리 : 으음. 으음, 음─……. 어려운 질문인걸요. ……『저』의 기본적인 행동이념은 『곤란하신 분을 편하게 해 드리고 싶다』겠네요─. / 브륀힐데 : 후, 훌륭한 동기군요. / 셋쇼인 릴리 : 네, 감사합니다─. ……. ……. / 우미인 : 잠깐. 동기랑 행동이 불일치하는 것 같은데. / 셋쇼인 릴리 : 음, 역시 알아채시나요. 나이빨이군요─. / (우미인 부들부들) / 셋쇼인 릴리 : 하지만 제 안에서는 동기와 행동이 잘 일치되어 있답니다. 우선 "본인에게 좋은 세계"의 환상을 보여드리고 고통을 없애드려요. 이건 옳은 행동이지요? 그리고 "이런 순탄한 인생은 말도 안 돼" "현실은 더 비정할 거야" 그런 비관주의인 분들께는 바라시는 대로 "본인에게 좋지 않은 세계"를 보여드렸답니다. "해피 엔딩"을 보고 싶으신 분께도 "배드 엔딩"을 보고 싶으신 분께도, 평등하게 원하시는 환상을 제공해 드렸지요. 다들 하나같이 인생이 생각대로 안 풀려서 곤란하셨거든요─. / 시구르드 : ……과연. 난이도가 높은 인생을 추구하는 인간도 있기는 있지. 있다만…… / 모에고젠 : 애시당초 어느 쪽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인 이상, 환상이 사라진 후 현실과의 개앱에 고통받는 분도 생기지 않을런지요? 좋아하는 게에임 속편이 나왔다─! 신난다─! 꿈이었습니다─! 그렇게 될 때의 고통은 한 마디로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 시구르드 : 그렇다. 귀공의 행위는 결과적으로 두 인종(타입) 모두 괴롭게 만드는 것 아닌가? / 셋쇼인 릴리 : 후후후. 즐거운 일을 겪은 후이기에 괴로운 일을 겪으며. 괴로운 일을 겪은 후이기에 즐거운 일을 겪지요. 인생이란 원래 그러한 것 아닌지요? 후후후. 고락이란 표리일체. 저는 다른 분들이 편안해 하시는 것도 좋아하지만…… 다른 분들이 괴로워 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크게 싫지는 않답니다? / 그런 성깔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집필 중인 작가 : ───아니, 그쯤 해라, 자칭 야오비쿠니. 아니면 정확하게 불러 줄까. 심해에 도사리는 대신수. 살아있는 이계, 신(蜃). / 셋쇼인 키아라 : ! / 집필 중인 작가 : 길 너머에 보이는 신기루. 사막에 보이는 존재할 리 없는 오아시스─── 현대에서 지상에 보이는 환각은 빛의 굴절로 인하여 일어나는 것이라 해명되었지. 하지만 옛 사람들은 다른 것을 몽상했어. 그건 "무언가가 보여 주는 환영"일 거라고. 그건 고대 중국, 그리고 일본에서 바다 밑바닥에 사는 괴이의 소행으로 전해졌지. 실체화하여 현실을 침범하는 꿈이자 환상. 이는 즉───신기루. 사람의 손을 타지 않는 몹시 불가사의한 환상. 바다 밑바닥에서 지상으로 솟구치는, 지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꿈결의 포말. 이를 토하는 대합 괴이의 이름이 바로 신(蜃). 실토하시지, 이 식성 괴팍한 여자야. 네가 맨 처음 먹은 건 신(蜃). 인어는 그 후에 겸사겸사 먹은 거지? / 셋쇼인 키아라 : ───호. 호, 호, 호, 호─── 설마 서양 영령에게 진명을 간파당할 줄이야. / (쿠구구구) / 셋쇼인 키아라 : ───하오나 정답이옵니다. 제 본성은 신기루. 환상을 낳는 낙토의 또다른 이름. 화락보살로든 셋쇼인 대마해로든 편한 이름으로 불러 주시옵소서. / 저게───셋쇼인의 본성……! 신기루가 그런 의미였구나……! / 셋쇼인 키아라 : 하오나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부신 건지요. 당신은 칼데아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으셨는지요? / 집필 중인 작가 : 누구 편을 들 생각은 없었지만, 인어공주를 들먹인 이상은 어쩔 수 없지. 그 덩치로 공주를 자처하는 뻔뻔함을 봐서 저작료 청구는 넘어가 주겠다만. / 셋쇼인 키아라 : 그거 고맙군요. 그러면 어서 책상으로 돌아가 집필에 전념하여 주시지요. 그토록 충실한 환경을 갖추어 드렸잖습니까. 슬슬 완고도 완성되었겠지요! / 집필 중인 작가 : ───흐. 흐흐흐, 흐, 흐흐흐─── (특별의역 : 진척 상황은 말 못 합니다) 나는 좀 켕겨서 그만 돌아가마. 이제 너희 몫이야. (작가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셋쇼인 릴리 : 네. 그러면 환담은 이쯤 하지요. 며칠 간의 공포 체험, 저도 포함하여 흡족스럽게 즐겼습니다. 그 마무리가 되는 오늘은 심해에서 솟아난 저─── (화아악) (번쩍) / 셋쇼인 키아라 : 셋쇼인 키아라가 상대하여 드리겠사옵니다. 여러분의 고락을 만끽하게 해 주시옵소서? / 할 수밖에 없나……! / 시구르드 : 음. 전원 무기를 들도록! 내 사랑, 함께 싸우자! . 브륀힐데 : 네! 시구르드! / 셋쇼인 키아라 : ……. ……. 실례하겠습니다, 시구르드 님? / 시구르드 : 그렇다, 내 이름은 시구르드. 그리고 이쪽이 내 사랑 브륀힐데다. / 셋쇼인 키아라 : 압니다만. 제 기억에 따르면 시구르드란 신대의 영웅일 터─── ……어찌하여 안경을? / 시구르드 : 본관의 예지의 결정이다. 내 사랑도 매우 잘 어울린다고 해 주었지. 그리고 내 사랑, 브륀힐데 또한 올 여름에는 결정을 보유하고 있다. 본관과 내 사랑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낸 것. 거짓 예지의 결정이지. / 브륀힐데 : 공동작업…………! 그, 그런 표현을 하시면……. 아니 실제로 정말로 그게 맞습니다만……. 고, 곤란합니다…………. / 셋쇼인 키아라 : ……. ……. 크게 뭐가 어쨌다는 것은 아니옵니다만, 그 안경을 흐리게 해 드리겠나이다. / 시구르드 : ? / 브륀힐데 : ? / 셋쇼인 키아라 : 문답무용이랍니다. (배틀) / 시구르드 : 이런, 글렀군. 예지의 결정도 답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브륀힐데! / 브륀힐데 : 아, 네. 그러면 여러분, 철수합시다! / (빰빠바밤) / 우미인 : 뭐!? 아직 힘도 파악 못 했잖아! / 시구르드 : 힘을 헤아릴 수 없단 점을 충분히 알지 않았나! / 토모에고젠 : 예, 철수합시다! 셋쇼인 키아라, 매우 어른스럽지 못 한 면모가 언뜻 보였습니다! 겐지 센스도 위험신호를 내뿜을 정도로요! / 셋쇼인 키아라 : 어머, 무슨 그런……. / 시구르드 : 그런 고로 실례하마! / 또 보자! / (전원 후퇴) / 셋쇼인 키아라 : ……. ……. 시작부터 다소 분발하고 말았는지요……. 하도 염장을 지르시기에 그만 전력으로 나섰군요……. / 시구르드 : ……후우. 즉시 철수했지만, 본관의 판단은 옳았다고 단언하마. / 토모에고젠 : 동의합니다. 그 셋쇼인 키아라─── 『무조건 이긴다』 『졸렬해도 이긴다』 『아무튼 이긴다』는 의지로 충만하셨습니다. 또, 시구르드 님을 상대로 묘하게 사나우셨지요. / 시구르드 : 으음, 원한을 살 이유는 없을 텐데. / 브륀힐데 : 그건 곤란합니다……. 아니지요, 곤란하군요……. / 브륀힐데 : 아비게일 씨 때처럼 공략수단을 찾아야만 하겠군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토모에고젠 : 호테루에서의 건을 감안하면 셋쇼인 키아라는 『꿈』을 꾸게 합니다만…… / 집필 중인 작가 : ……꿈이라. 꿈은 신화, 전설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인간이 예로부터 꿔왔으니 말이야. 영웅의 출생에 꿈이 엮이는 경우도 더러 있어. 용이 모친 뱃속에 들어온 경우 등등. / 시구르드 : 그렇긴 하군. / 브륀힐데 : 하지만 그래서는 짐작도─── / 집필 중인 작가 : 꿈이 엮이는 전설은 많아도 꿈 자체를 지배하는 존재라면 꽤 좁혀지지. 인간의 꿈을 관장한다면 신령 클래스 존재가 대다수거든. 그리스 신화라면 잠의 신 히프노스, 꿈의 신이자 형제신인 오네이로스. 더 세세하게는 모르페우스 등의 신들도 있지만─── ……흥. / 이런 건 누가 봐도 서술 트릭이지. : 가까운 곳에 『악몽』을 다루는 서번트가 있어서 성립되는 악질적인 사기야. 얘기를 들어보니 일어나 있는 서번트도 있다더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쇼인의 술수에 빠졌댔지. 서번트는 애초에 영체야.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수면을 취할 필요가 없고, 꿈을 꾸지도 않아. 즉 잠들지 않은 채 꿈만 꾼 거란 거야. / 그렇구나. 아비처럼 『꿈』일 줄 알았는데…… 그건 『깬 채로』 보는 『환상』이었단 건가! / (작가 끄덕) / 집필 중인 작가 : 바로 그거야. 상대가 무적인 게 아니야. 너희가 오인한 거지. / 시구르드 : ……그 자리에 있는 전원……산 전역에 걸쳐 펼쳐진 확장현실 같은 건가. 하지만 그걸 알아낸들 우리의 공격이 닿지 않는단 점이 달라지진 않는다. 우리의 모든 오감을 속이는 환상이지 않나. 그건 『또 하나의 현실』이라 해도 과언 아닌가? / 집필 중인 작가 : 그래. 의식적으로 한 공격은 안 통할 거야. 통하는 건 의식을 차단한 공격. 즉─── / 토모에고젠 : 눈을 감고 베라는 거군요! / 집필 중인 작가 : ……음, 뭐. 하긴 너라면 눈을 감아도 상대방을 포착할 수야 있겠는데…… 그 미소를 흐리게 하고 싶진 않다만, 눈을 감아 봤자 상대방을 노리는 시점에서 "의식"한 거야. 눈을 뜨든 말든 그게 그거지. 있지도 않은 환상을 베는 꼴이 돼. / 토모에고젠 : 시무룩하군요…… / 시구르드 : ……아니. 그 방향성이 맞다. 의도치 않은 결과면 되는 거다. 즉, 광범위 폭격이라면 그 여파는 효과가 있단 건가? / 광범위를 공격하는 보구……! 토모에 씨 보구! / 토모에고젠 : 아, 네! 말씀대로 제 보구라면! / 집필 중인 작가 : 정답이야. 너희의 인지 상태로는 『적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부상을 입었을 거야. 셋쇼인인지는 부상을 입을 때마다 너희에게 안 들키게끔 몰래 회복했을걸. 『인어의 고기』의 효능은 진짜배기일 테니 말이야. 하지만 그 회복에도 한계가 있지. / 시구르드 : 공격이 맞지 않는 것에 고전하는 척하며, 보구를 준비하여 광범위 고화력으로 몰아친다. 본관은 작가 공의 지적대로 그게 현 상황에서 가능한 최적의 행동이라 판단한다. / 우미인 : 상대방이 환상으로 속인다면 우리도 환상에 속아넘어간 척을 한다 이거지. 좋은걸, 그렇게 가자. 그 여유만만한 미소를 내 피로 빨갛게 물들여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그리고, 시나리오 중에선 스쳐지나가는 수준 밖에는 명기되어있지 않은 릴리의 상태에 대해 토막 지식을. 키아라가 릴리가 된 뒤에 작가 (칼데아와는 관계없는) 가 그 산에 낙오 소환되었습니다. 그러므로, / 릴리 : 아무것도 모르며, 자신을 야오비쿠니라고 믿고 있는 아이 / 작가 : CCC도 칼데아도 모르는, 소환된 그 장소에 한정된 영령. 필드 워크 중에 미아인 아이와 조우했다. 그 뒤는 본편대로. / 키아라 :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을 떠올리고, 상황을 파악한다. 하지만 이 모습으로 작가에게 만나러 가는 건 딱히 이유가 없 (본인 왈) 기에, 무력한 릴리로 돌아가 상황에 맡긴다. / 라는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이상적인 형태로는 만날 일은 없습니다. - 타케보우키 2020년 8월 23일 나스 키노코 일기

*39 셋쇼인 릴리 : 대식가시군요. 릴리는 몸이 튼튼한 사람을 동경합니다. 그나저나 칼데아였나요? 칼데아 소속 서번트 분들께서는 요리를 잘 하시네요. 영양도 만점이고요. 그 사람도 식사에 이만큼 신경을 쓰면 좋겠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셋쇼인 릴리 : 거기라면 길안내쯤은 가능할 것 같으니, 같이 갈게요─. / 토모에고젠 : 그 말씀은? / 셋쇼인 릴리 : 그 맨션에는 제 보호자가 있답니다. 어제는 맨션이 안 보이는 상태라서 돌아갈 수 없었지만요. / 보호자……? / 셋쇼인 릴리 : 서번트로서 여기에 소환된 후로 만난 분인데, 뭐, 어쩌다 보니. 인간으로서의 기억도, 야오비쿠니로서의 의식도 없는 저를 『애가 이런 산 속에 혼자 있다니, 몰상식한 것도 정도가 있지. 갈 곳이 없다면 따라와라. 방쯤은 얼마든지 있어』 부탁도 안 했는데 그러고 보호자 행세를 하기 시작하셔서요. 사양하기도 귀찮아서 잠시 거기서 지냈습니다. 당대풍으로 말하면 세이프하우스?인가요? 묘지 같은 쓰레기방이었지만요. / 마슈 : 그렇군요……원래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신 건가요? / 셋쇼인 릴리 : 아뇨, 하나도 전혀 요만큼도 모르는 분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제가 예전 기억은 다 잊어서요─. / 시구르드 : 위기관리 차원에서 묻지. 신뢰할 수 있는 상대인가? 아니, 애초에 인간인지 서번트인지를 판별하는 게 먼저인가. / 셋쇼인 릴리 : 으음. 그 점은 릴리가 단언할 수 없겠네요. 매우 병약하고 섬세해서 싸움이 가능할 분이 아니시거든요. 서번트냐고 물으시면 도무지 서번트 같지 않고, 그렇다고 그런 폐허에서 사는 현지인이 있냐고 물으시면, 글쎄요? 으음. 냉정히 생각해 보니 대체 뭘까요, 그 분은─. 하지만 위험한 분이 아니란 점은 확실하답니다? 신용할 수 있을지는 또 모르지만요. / 토모에고젠 : 종잡을 수 없는 평가군요……. 저는 역시 인간적이고 올곧은 분이 신뢰가 갈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예를 들면 아침해와 같은 해맑음과 올곧은 면을 겸비한 무인처럼───! / 셋쇼인 릴리 : 우후후. 그런 타입하곤 완전히 정반대 타입. 하지만 제가 있으면 그 괴짜도 신용하시지 않을까요. 그 쓰레기방을 깔끔하게 만들고, 커피도 주면서, 멀쩡한 식사를 만들어 드렸거든요. 『고맙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 했지만, 무조건, 무조거어언, 릴리에게 감사하고 있을 거랍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셋쇼인 릴리 : 『유령한테 실제 피해를 입은 적은 없어. 일을 방해하지 않으니 인간보단 낫지』 그렇다나요. 실은 호텔에 묵으러 오신 모양이지만요. / 시구르드 : 이 근처에 호텔이 있는 건가? 흠……. / 셋쇼인 릴리 : 기본적으로 타인의 행동에 매우 민감하신 분이라, 투숙객이 있는 호텔을 피하신 거 아닐런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셋쇼인 릴리 : 다들 곤란해 보이시길래 그만. 그보다 또 이렇게 어지르시긴─. 정말 완폐아라니깐요. / ??? : 원래부터 폐허였잖나, 청소할 필요도 없지. 이 맨션은 딱 그것만 장점이야. 어지르면 다른 방을 찾으면 그만. 서재(공방)을 만드는 건 내 주특기지. 애초에 너한테 내 뒷바라지를 부탁한 적은 없어. 새 보호자를 찾았으면 앞으로는 그쪽이랑 놀아라. / 셋쇼인 릴리 : 그럴 수는 없지요─. 선생님께는 이미 보수를 지불했거든요─. 원고가 완성될 때까진 비서로서 철저히 도와드릴 거랍니다─. / ??? : ……칫. 원고료만 먹튀할 수는 없는 건가. 뭐 좋아. 그래서 너희 신분은? 너희 행동에 관여할 생각은 없지만, 너희의 백그라운드에는 다소 흥미가 있어. 정보란 어떤 것이든 귀중하지. 얘기만이라면 들어 주마. / 실은…… / (잠시 후) / ??? : 칼데아……특이점. 특이점이란 건 이 이상한 토지 말인가. 칼데아란 조직은 금시초문이지만, 묘하게 귀에 익는군. 어쩌면 나도 그 칼데아란 곳에 소속된 서번트일 수도 있겠어. 하지만─── 아쉽게도 나한테는 여기 오기 전의 기억이 없어. 자위수단으로 아무도 신용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협력하지 않기로 했지. 너희가 특이점을 소거하면 나도 원래 상태로 돌아갈걸. 최대한 뜸들이면서 해결해다오. 휴가는 길수록 좋거든. 아아, 나는 "집필 중인 작가"면 돼. 서번트로서 일할 생각은 없어. / (이 사람, 책상만 보고 돌아볼 생각을 안 해!) / 셋쇼인 릴리 : 네. 보시다시피 매우 괴짜라, 다루기가 힘드신 분이랍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여기 오시기 전까지는 정력적으로 필드 워크 등을 하며 이 주변 토지를 조사하셨으니─. 어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 집필 중인 작가 : 거듭 말하겠는데, 누구에게도 협력하지 않을 거야. 너희 칼데아에게 협력하면 너희를 적대하는 세력에게 노려지지. 귀중한 휴가잖나. 평온하게 보내고 싶어. 이 끔찍한 일거리를 한시라도 빨리 마치고 호숫가 산막에서 유유자적하게 지내고 싶단 말이야. / 셋쇼인 릴리 : 제게서 받은 보수로 말이지요? 이 분은 태도는 거만한데 영기가 매우 허접하시거든요. 사령한테도 지고 소멸하실 것 같길래, 마력 리소스를 나누어 드렸답니다. / 집필 중인 작가 : 곤란한 분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느니 하는 소릴 지껄이면서 떠넘겼을 뿐이야. 나는 거지가 아니야. 받은 만큼은 일하겠어. 그래서 여기서 원고를 쓰고 있지. / 마슈 : 그렇군요…….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데요? / 셋쇼인 릴리 : 아뇨 아뇨, 일반적인 기브 앤드 테이크일걸요─. 그런데 선생님. 진척은 어떠신지요? / 집필 중인 작가 : …………. ……………………. / 셋쇼인 릴리 : 선, 생, 님? 그 후로 꼬박 이틀이 지났는데요─? / (탁) / 집필 중인 작가 : 마음이 바뀌었어. (플레이어). 너희를 아주 조금 도와 주마. 기억이 있든 말든 나는 서번트지. 인리의 수복을 우선하고말고. 방금 설명을 듣고 상황은 대강 파악했어. 작가로서의 감인데, 너희도 새로 발견된 장소를 조사해. 영화라는 장르에는 해박하지 않지만, 각본이 존재하지? 그렇다면 『의미 없는 장소』는 기본적으로 없어. 『존재하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인생(이야기)이 아닌, 전개(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세계』잖나. 무의미해 보이는 것, 일상적으로 보이는 것. 그 모든 걸 의심해라. 그게 해결──아니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는 마지막 요소가 될 거야. 그리고……그렇군. 애초에 이 맨션 말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본 건 아니겠지? 그러면 수색을 속행해. 그 소녀(마감)도 데리고 가. 가능하면 닷새는 돌아오지 마라. 그 동안 어떻게든 할 거야. 닷새 후의 내가. / 셋쇼인 릴리 : 으음─. 방금 묘한 호칭으로 불린 것 같은데요. (중략) 집필 중인 작가 : 나 원. 듣던 만큼 좋은 게 못 되는군. 비프 스테이크란 건. 릴리. 저들을 따라가는 건 상관 없지만, 유괴되지 않도록 조심해라. 기본적으로 멍한 데다 속세에 찌들지도 않았잖아. 못된 어른한테 찬동하지 마라. / 셋쇼인 릴리 : 요란한 오지랖이세요─. 선생님이야말로 제가 없다고 야생으로 돌아가지 마세요. 또 알몸으로 방에서 뛰쳐나가려 하시다간 진짜 체포감이거든요. 아, 그리고 칫솔을 교체했답니다. 시트는 세탁했으니 직접 걷어 주세요. / 집필 중인 작가 : 물론이지. 네가 없다면 혼자 해내겠어. (플레이어) 군이라고 했지. 릴리를 부탁하마. 아직 선악을 구분하지 못 하는 나이거든. 못된 쪽으로 끌려가지 않도록 잘 이끌어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우미인 : 알아냈어!! / 갑자기 뭔가요 선배 / 우미인 : 두뇌명석한 나한테 감사하렴, 후배. 엣헴. 아무튼 이해했어. 그 녀석의 소망이랑 약점을. 그 여자를 상대할 때 내가 그걸 콱 찔러 줄게. 진명을 폭로할 필요도 없어. 이 우미인한테 맡겨! / (홱) / 집필 중인 작가 ; ? 잠깐, 왜 내 팔을 잡지? 협력은 안 한다고 했을 텐데. / 우미인 : 그래, 네가 싸울 필요는 없어. 그냥 같이 끌고 갈 뿐이지. 네가 있는 것. 그게 바로 그 여자를 타도할 결정타야! / 전원 : ──────하아? / 포우 : 포우, 포우포포포우. (특별의역 : 얘들아, 얘 지금부터 뭐 저지를걸) / 셋쇼인 키아라 : 어머. 일찍 돌아오셨군요. 속수무책임을 충분히 이해하시며 검토하실 만한 시간이었을 텐데요. 구태여 제 장난감이 되러 오실 줄이야, 만용을 넘어 광기로군요. 후후. 여러분께서는 혹여, 그러한 취향이 있으신지요? / 우미인 : 없거든. 승산이 있어서 재도전 하러 온 거야. 셋쇼인 키아라. 네 약점을 간파했어. 얌전히 투항하시지. / 셋쇼인 키아라 : 제게 약점? 농담도 정도껏 해 주시지요. 눈앞에 있는 것만이 아니라, 눈앞에 없는 것도 간파하지 못 하시는─── 그러한 어중이떠중이들을 상대로 제가 무릎을 꿇을 필요가 어디에 있겠나이까. / 우미인 : 훗. 이걸 보고도 그런 큰소리가 나올까? / (작가 투척) / 집필 중인 작가 : 정중히 다뤄 주지 않겠나. 같이 따라와 주기만 하면 된다고 들었다만. / 셋쇼인 키아라 : ──────하아. 그 분이 어쨌단 겁니까? / 우미인 : ……이상하다 싶었거든. 나만 그런 게 아냐. (플레이어)도. 다른 서번트들도. 왜 이런 입만 산 서번트가 의미심장하게 폐허에 진을 치고 있는지가 의문이었지. 하지만 그 답은 조금만 생각해 봐도 명백했어. 당연한 귀결이지. 셋쇼인. 넌 이 딱 봐도 괴팍한 동화작가를─── 사랑하고 있는 거지!! / 셋쇼인 키아 라 : ……. ……. 하아? (진심으로 멸시하는 한숨) / 죄송해요, 좀만 더 들어 주세요 / 셋쇼인 키아라 : ……하아. (플레이어) 님의 정 그러신다면야, 약간이나마. 우미인 님. 그 어처구니 없는 귀결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 우미인 : 딱 그렇지 않겠어. 네가 순진한 소녀 모습을 한 건, 그래……. 얘를……으음 뭐더라 그게, 무라사키 시키부랑 뭔 관계가 있는 그……. 밀가루……갠지스……? / 토모에고젠 : 으으음. 혹시. 『히카루 겐지』 말씀이십니까? / 우미인 : 아아, 맞네 그거야. 그렇게도 불리는 녀석. 그래, 셋쇼인, 넌 이 동화작가에게 『히카루 겐지』를 하고 싶어한 거지! / 일동 : (말문을 잃음) / 이거 지독하구만! / 포우 : 포우, 포─우! / 셋쇼인 키아라 : ──────. / 우미인 : 어, 아니야? 『히카루 겐지』당하고 싶었다가 맞나. 뭐 아무렴 어때. 괜찮아. 난 그 심정 이해해. 나도 항우 님이랑 어릴 적부터 함께하고 싶었어……! 한 고향에 태어나! 함께 자라며! 친애를 다져가면서! 사춘기 특유의 미묘하고도 쌉싸름한 관계를! 너도 저 동화작가랑 그렇게 되고 싶지? / 셋쇼인 키아라 : 후후후. 성배 한 다스를 받아도 사절할 거랍니다, 저딴 완폐아 영령. 엉터리 고찰은 다 끝내셨는지요? 그러면 저도 자비를 끝내도록 하겠사옵니다. / (화아아아악) / 토모에고젠 : 이건……!? 어마어마한 고밀도 마력이군요!? 이건 환상이라 부를 수도 없을 다른 세계, 이계 그 자체입니다……! / 으음, 이거슨 마성보살 / 셋쇼인 키아라 : 호호호. 좀벌레와 같은 한낱 미물에게 본성을 드러내는 행위는 야오비쿠니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이오나……. 이만한 굴욕을 맛본 이상은 어쩔 수 없는 노릇. 이 이상은 환상으로 그치지 않을 거라 각오하여 주시지요? / 우미인 : 어? 내가 뭐 잘못 말했어? 추리 자체는 맞는 것 같은데? / 시구르드 : 그렇다. 하지만 인간관계란 맞다고 해서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말로 해서는 안 될 사안도 존재하지. 솔직히 말해서 지뢰를 밟은 거다. / 브륀힐데 : ……아아, 솔직해질 수가 없으시군요…… 여름의 마력도 효과가 없으시다니…… 아니면 정말로 안중에도 없으신 걸까요……? / 셋쇼인 키아라 : 우후후후후. 염장 커플은 그만 죽으시길. 무릇 인어공주에게 사랑 따윈 불필요. 안 해도 될 사랑을 하였기에 물거품이 된 것이랍니다. 지상에서 이루는 꿈이야말로 환상. 언젠가 현실에 짓눌릴 사상누각. 그렇다면 모든 것을 바다 밑바닥으로. 봉래산에 도달할 것도 없이, 제 침소야말로 도원향. 악의도 출구도 없는 밀실에서 당신의 욕구를 이루어 드리겠나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이리야 : 나도 그쯤은 알아! 아, 어른의 계단 하니 생각났어! 셋쇼인 씨는 어쩌고 있을까? / 아비게일 : ……나랑 같이 이 칼데아에 귀환한 후, 이러쿵저러쿵 해서 적절한 처벌을 받았을 거야. 나도 영기가 봉인돼서 반쯤 무력화된 상태고. ……그래도 신기한걸. 셋쇼인, 좀 식겁할 만큼 신났더라……. / 이리야 : 이유가 뭘까. / 전원 : 으음? / 무라사키 시키부 : 여러분, 고생 많으십니다. / 안데르센 : 이번 특이점의 공로자 아니신가. 여름 산은 잘 즐겼나? / 무라사키 시키부 : 아, 안데르센 님……그러지 마십시오, 차암 / 셰익스피어 : 저희는 레이시프트하지 않았습니다만……. 작가 서번트 대표로서 분투하신 모양이더군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아, 아닙니다, 이야기꾼보다는 일개 영화 팬으로서 행동한 적이 많아서…….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레이시프트하신 분들 덕분에 사태가 해결된 겁니다. 예, 암요. / 셰익스피어 : 그런데 수영복은? / 무라사키 시키부 : 으음……. 그 모습으로 칼데아를 돌아다니는 건 그게 좀……. 아, 그래도 문학소녀 스타일이라면 괜찮을까요……? / 셰익스피어 : 호오오오? / 무라사키 시키부 : ───앗, 그리고. 안데르센 님,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 안데르센 : 응? / 셋쇼인 키아라 : ───자. 당분간은 좋지 않은 단독행동을 벌이지는 않을까 싶어 저를 감시 대상으로 두겠다셨지요. 당연한 처우로군요. 원래부터 이곳에 존재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여자. 전력으로 고려되지 않는 점이 제게도 이롭지요. 그보다는───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해냈어요! 해냈답니다! 해내고 말았답니다! 체념하고 있던 오랜 꿈이 이루어지다니! 셋쇼인 키아라, 비원을 성취하였나이다! 그렇습니다. 서복 씨의 눈을 속이기 위함이라고는 하여도, 소녀의 모습이 되어 방황하던 때─── 저는 숲에서 우연히 "다 지긋지긋해, 돌아가고 싶어"라며 쭈그려 있던 서번트를 만났습니다. 『뭐야. 너도 길을 잃었냐. ……맙소사. 이래선 심통만 부릴 수도 없겠군. 나 혼자라면 여기서 객사해도 되지만, 아이가 있다면 또 다르지. 갈 곳이 없다면 따라와라. 방은 얼마든지 있어』 "자신의 기억"을 봉인하고 있던 저는 큰 위화감도 못 느끼고 그 서번트를 따라갔습니다. 그게 청년기 모습으로 소환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동화작가란 걸 안 것은 나중 일이었지요. 아이였던 저는 셋쇼인 키아라라는 자각이 없는 채, 아이일 적의 꿈을 그 입에 담았습니다. 『많이 지긋지긋한 요청이다만…… 뭐, 구상이 없지는 않지. 생전에는 자존심 때문에 히트작 속편을 쓰지 않겠다며 똥고집을 부렸지만, 지금은 보다시피 빈털터리 서번트잖아. 아이의 꿈을 이루어 주는 것도 제법 그럴싸 하지』 그리하여 그 남자는 집필을 시작하였습니다. ……뭐, 고급 책상이 필요하다, 서재가 필요하다며 날마다 꼬장을 부렸습니다만─── 저는 그 서번트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어, 집필시키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제가 한 짓이지만 놀라운 위업이지요. 잘 했어, 릴리! ───으흠. 요컨대. 사람은 끝없는 아욕을 통해 움직이는 생물. 뻔한 악역 노릇도 서복 씨의 비원을 짓밟은 것도 다, 이 『진정한 목적』을 다른 분들이 알아차리지 못 하게끔 현명히 처신한 결과에 불과하답니다. 그렇습니다. 진짜 목적은 이───『인어공주2』니까요! / 셋쇼인 키아라 : 후후후. 우후후후. 자, 차를 준비하겠습니다☆ 자, 다과도 준비하였답니다☆ / (또르르르) / 콧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환경을 갖추었다. 심호흡. 아무리 망작이라도 상관 없다. 어린 시절 꾸던 꿈의 너머. 나는 지금 그걸 손에 쥔 것이다. 다시 심호흡. / 셋쇼인 키아라 : 자, 어서 어서 어서……! 군침이 흐르는 도원향으로 출발……! / 나는 천천히 첫 페이지를 펼쳐─── / 안데르센 : 청년기의 내가 있었다고? / 셰익스피어 : 심지어 그런 환경에서? 집필을?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그래서 제가 몹시 궁금했습니다만……. 안데르센 님. 그런 환경에서─── 쓰실 수 있는지요? / 안데르센 : ───하. 날 누군 줄 알고. 그만 죽을란다, 후딱 죽을란다, 이딴 사회는 인정 못 해, 그딴 소리나 지껄이며 크게 허겁지겁 살지도 않은 채 마이페이스로 70살까지 살다 간 남자잖아? 본인의 의욕이 아무리 진짜배기라도 그런 충실한 환경에서─── / (팔락) / 안데르센 : 쓸 수 있을 리가 없지, 이 멍청아!! / 텅텅 빈 페이지에는 작은 책갈피가 끼워져 있었다. 거기에는 유려한 필체로 이 한 마디가 적혀 있었다. / 『미안. 사정이 있어서 못 썼어』 / (키아라 격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5 무라사키 시키부 : 방금 전에 TV가 저절로 켜지고 기묘한 예고편을 틀었지요? / 이리야 : 어, 그랬나요? / 그랬어 / 난릉왕 : 그게 무슨 관계가? 무라사키 시키부 : 네. 예고편으로 보이던 건 이 상황을 가리킨 것 아니었을지요. / 에미야 : 오늘 밤은 보름달이 아닐 텐데.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래야 하지만…… 방금 밤하늘을 보니─── 덜 차 있던 달이 완전히 둥글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살인귀가 나타나서 보름달이 된 걸 겁니다. / 에미야 : ……. 즉 팬텀은 그 예고에서 언급된 『살인귀』란 건가?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이 앞은 더욱 대담한 가설이 됩니다만. 이 특이점은 그게…… 호러 영화 속 세계인 건 아닐런지요. / 전원 : ……예? / ……예? / 무라사키 시키부 : 으으. 제 입으로 한 소리지만……. 참으로, 그게, 창피합니다……. 알고는 있어도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 ??? : 그래도 좋은 이해력이세요─. / 셋쇼인……씨? / 셋쇼인 릴리 : 귀엽게 불러 주시는 게 좋은데요─. / 에미야 : ……얘기를 마저 하지. 너는 방금 시키부 씨가 한 추측이 진실이라는 건가? / 셋쇼인 릴리 : 네. 밤이 되면 법칙(룰)이 적용됩니다. 오늘 밤은 무라사키 시키부 씨 말씀대로고요.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렇다면 역시 호러 영화로군요. 심지어……아마 할리우드식, B급입니다. / 난릉왕 : ……실례하겠습니다,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호러 영화란 개념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할리우드와 B급이란 도대체……? / 무라사키 시키부 : 죄송합니다, 설명이 부족했군요. ……. ……. 아마 아직 여유가 있을 겁니다. 조금 더 깊이 설명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무라사키 시키부 : 이 영기가 되면서, 저 무라사키 시키부, 후지와라노 카오루코는 많은 창작물을 접했습니다. 서적 뿐만이 아닌 영화도. 그 중 하나가 여름의 정석에 해당되는─── / 난릉왕 : 호러 영화입니까.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그겁니다! 영화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으며, 다양한 정형(패턴)이 존재합니다. 칼데아 라이브러리에서 만끽……실례, 감상한 수많은 호러 영화를 감안하건대, 그 분은 B급 호러 영화의 살인귀임과 동시에 할리우드식이기도 합니다. / 에미야 : 즉, 클리셰인가?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에미야 님의 예상대로입니다. 허황되었다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호러 영화이며, 할리우드식이라면─── 아마 이 법칙에 해당될 겁니다. 『그 살인귀는 영화 후반이 될 때까지 무적이다』 『표적으로는 젊은 남녀, 특히 커플이 잘 걸린다』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 『다양한 부조리를 가능케 한다』 ……이 외에도 다수 있으며, 이러한 법칙을 거스르는 작품도 여럿 있습니다만─── 막연한 공통점이라는 견해로 보면, 썩 명확하지는 않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에미야 : 인간을 넘어 서번트를 초월한 괴력도 그 일부분이란 건가…….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원래 팬텀 님께 갖추어지지 않은 힘인 이상, 그건 호러 영화 살인귀가 갖춘 특징입니다. 그 튼튼함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팬텀 님께서는 단순하게 아직 죽지 않는 겁니다. / 셋쇼인 릴리 : 스타트 지점에서 죽으면 영화가 끝나서……그런가요. 매우 무시무시한 괴물이지만, 매우 가엾은 일생이군요. 어떻게든 구제해 드리고 싶지만…… 릴리는 야오비쿠니면서도 싸울 수가 없으니…… / 에미야 : 네가 안타까워 할 필요는 없어. 이 자리에 모인 서번트는 무투파야. 검증을 계속하다 보면 해결수단도 보일걸. 원래부터 그러려고 시작한 조사임무지. 그래서 시키부 씨. 이 문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 것 같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여기에는 예외도 다수 있으므로 미묘하지만─── 『쌓아둔 바리케이드를 파괴하는 데에는 모종의 계기(플래그)가 필요』 그러한 법칙도 존재합니다. / 난릉왕 : 플래그라면……예시는 있습니까? / 무라사키 시키부 : 바리케이드에 안심하여 문에 다가가면 갑자기 팔이 튀어나온다─── 그런 식이겠군요. / 에미야 : ……아아, 그렇군. / 무라사키 시키부 : 하지만 여기서 꾸물거려도 결과는 같겠습니다만. / 셋쇼인 릴리 : 아마도 다음에는 부조리하게 산장으로 워프할 겁니다.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혼자 남은 순간 가차 없이 살해당할 겁니다. / 난릉왕 : 싸워도 소용이 없습니까? / 무라사키 시키부 : 이 특이점……밤이 된 후로 한층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만……. 주술의 기척이 지나치게 짙습니다. 전문 음양사가 아닌 저조차 느낄 정도로……. 어쩌면…… 서번트라는 개념에…… 등장인물의 일종이라는 개념이…… 주술에 의해 덧씌어졌을 가능성이……?-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에미야 : 그러면 어떻게 하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제 가설이 맞는다 칠 경우─── 반대로 서번트라는 개념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 적대자를 격퇴하는 게 가능할 겁니다. 그러는 데에는 주로 두 가지 방법이 고려됩니다. 첫 번째로, 영화의 법칙(룰)에 따라 엔딩을 맞이한다. 두 번째로, 영화에 거슬러서 영화 자체를 붕괴시킨다. / 룰에 따르면 위험할 것 같은데…… / 에미야 : 그래, 위험하겠지. 시키부 씨만큼 잘 알지는 않지만, 나도 다소 지식이 있어. 그런 류의 영화는 대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게 한두 명 정도야. / 셋쇼인 릴리 : 그리고 그 안에 마스터 씨는 포함되지 않으실 거랍니다. 영화에 따르면 오빠가 죽을 가능성이 가장 높을걸요─. / 진짜!? / 셋쇼인 릴리 : 네. 릴리, 그런 『클리셰』나 『분위기』, 그 사람의 말로가 보이거든요. 운명의 흐름이라 표현해도 좋고요─. / 에미야 : 이야기의 관측자……주인공은 끝까지 살아남는 게 정석 아닌가? / 무라사키 시키부 : 저기, 그게……호러 영화일 경우, 그런 『정석』을 파괴하는 것도 정석인지라…… / 셋쇼인 릴리 : 네. 주인공으로 보이는 포지션은 반대로 쉽게 노려질걸요─. / 그러는 게 임팩트가 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난릉왕 : 그러면 영화를 붕괴시키려면 구체적으로 무얼 해야 합니까? / 무라시키 시키부 : ……. …….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만……. 하나는 정정당당히 버티는 겁니다. 밤이 끝날 때까지 버티면 이길 겁니다. / 이리야 ; 왜죠? / 무라사키 시키부 : 이번 살인귀가 하룻밤 특화형으로 보여서입니다. / 에미야 : 그렇군. 밤과 함께 나타나, 하룻밤이 지나면 사라지는 역할……. 90분 동안, 하룻밤의 공포를 듬뿍 연출하는 솔리드 시추에이션형 호러인가. 두 번째는?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그건─── 『이리야 님을 미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 이리야 : 하에? ……에엥───!? / 루비 : 아─, 그렇군요. 법칙을 역이용하는 건가요─. / 이리야 : 어, 어, 어? 무슨 소리야? / 무라사키 시키부 : 그 팬텀 님께서는 『아이를 죽이지 않는다』는 법칙에 묶여 계십니다. 전투에서도 이리야 님을 노리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단……그게……. / 난릉왕 : 비인도적인 수군요. 저는 찬성하기 힘들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셋쇼인 릴리 : 마성이 와서 밤이 되었다. 옳거니, 이것도 법칙(룰)이군요─. 자……여러분, 왔어요. / 뭐가 왔는데? / 셋쇼인 릴리 : 어머, 이미 아실 줄 알았는데요. 망한 맨션. 빈 방과 침체된 공기. 폐쇄공간 및 이에 따른 증오와 원념. 이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어디에나 있는 전율스러운 이야기─── 맨션 괴담. 마스터 씨. 곤란하네요, 어떡할까요? / 우미인 : 어쩌고 자시고. 힘으로 해결─── / (탁탁탁탁탁) / 우미인 : ……아까부터 발소리가 시끄러운데. 토모에, 진정 좀 해. / 토모에고젠 : 저, 저는 안 움직였는데요!? / 셋쇼인 릴리 : 물론 저도 꼼짝도 안 하는 중이랍니다─. / 우미인 : 마스터, 너야? ……아니겠지. / 아닌데요…… / 우미인 : 그럼 누군데. / ??? : 그건 바로─── 저·랍·니·다♡ (짜악) / 우워어!? / 키요히메 : 우후후후후. 아하하하하. 안친 님. ───왜 도망치셨나요? / 토모에고젠 : 키, 키요히메 씨? 괜찮으신가요? / 키요히메 : 아뇨, 아니죠. 도망치지 않으셨지요. 여기에는 안친 님께서 잔뜩 계시니까요. / 잔뜩……? / (화르르륵) / 셋쇼인 릴리 : 어머나. / 키요히메 : 안친 님, 안친 님, 안친 님……! 키요히메는 더 이상 당신을 쫓아다니지 않을 거랍니다. 키요히메는 더 이상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답니다. 이대로 영원토록, 이곳을 마지막 거처 삼아 살아가요. / 토모에고젠 : 저, 저기─키요히메 씨─! 타는데요! 활활 타고 있습니다만!! / 키요히메 : 어머, 무슨 말씀이세요, 안친 님. 이건 행등 같은 건데요. 따스한 햇살과 함께, 저도 눈을 뜬답니다. / 셋쇼인 릴리 : 오오─, 변온동물……. / 토모에고젠 : 저도 안친 님으로 인식된 겁니까!? 이, 이건 글렀네요. 일단 저희의 주특기로 얌전히 만들 수밖에 없겠습니다! / 우미인 : 즉, 후려 갈기는 거지! ……맞지? / 토모에고젠 : 네, 물론입니다! / 셋쇼인 릴리 : 맨션이 타면 곤란하니 도와드릴게요. 자, 마스터 씨도. / 좋아, 하자! / (배틀) - 배틀에서 마스터 성별이 남자로 고정 - / 배틀 개시시 "안친 님께서 잔뜩 계셔" - 아군 전체에 [안친 님] 속성 부여 + 키요히메에게 [안친 님] 속성에게 주는 대미지 업 / 배틀 개시시 "셋쇼인 릴리의 지원 「불타면 곤란하거든요─」" - 키요히메의 버스터 성능 다운 / 키요히메 : ……어머? 제가 뭘 하고 있었지요? 어머, 여러분은 여기에 어쩐 일로 오셨나요? / 토모에고젠 : 다행이군요. 키요히메 씨께서 이성을 되찾으셨습니다! ……아니군요, 원래부터 버서커이니 광기로 돌아오신 건가요. 아니 뭔가 다른 것 같은데요, 으음. 아무튼. 도대체 어쩌신 겁니까? / 키요히메 : 어쨌냐뇨? 으음, 뭐가 어쨌다는 건가요? 저는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데요. / 셋쇼인 릴리 : 뭐 그런 패러독스는 제쳐두기로 하지요. 키요히메 씨─. / 키요히메 : 네네, 키요히메랍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거기 계신 덕망 높으신 분. / 셋쇼인 릴리 : 원, 투, 쓰리. / (딱) / 키요히메 : ……후냐─. / (털썩) / 뭐, 뭐 했어? / 셋쇼인 릴리 : 최면술입니다. 키요히메 씨는 잘 걸리는 타입이셔서 살았네요. 그러면 이 분은 적당한 방에서 쉬게 해 놓을게요. / 토모에고젠 : 여쭙고 싶은 게 많습니다만……. / 셋쇼인 릴리 : 으음, 아마도 그 태도를 보면 기억하는 게 없으실걸요. / 토모에고젠 : 그렇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에미야 : 잠깐, 다들! 주위를 봐! / 난릉왕 : 뭣───어, 어느새 밤이!? 그리고 이 황폐해진 꼴은……! / 무라사키 시키부 : 죄, 죄송합니다! 제 실수입니다! 저희는 지금, 저번 밤과는 다른 호러 세계에 있습니다! / 전원 : 네!? / 무라사키 시키부 : 아마 이곳은 일본 호러 세계─── 저주받은 물건에 의한 빙의영장입니다! / (툭) (전원 증발) / 다, 다들 어디 갔어!? / (드드드득 드드드득) (질질 질질 질질) / (시러시러시러!) / 우미인 : 얍! / (짝) / 바, 방금 다른 곳에 있던 것 같은데…… / 우미인 : 아니야. 넌 우리가 안 보이는 상태가 된 거지. 위험했어. 방치하면 끌려갈 뻔했어. / 고맙습니다! / 우미인 : 알겠지? 정신 꽉 잡고 있어, 후배. 어둠에 대한 공포는 본능 밑바닥에 존재하는 것. 너는 인간답게 이성으로 어둠을 비추는 쪽이니……. 좀만 참으면 견딜 수 있어. / 에미야 : 포위됐군. 마스터, 제정신으로 돌아왔지? 지시를 부탁해! (셀프 볼 짝짝) / 처리하러 가자! / 전원 : 라저! / (배틀) / 무라사키 시키부 : ……습격이 멎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포위당한 상태군요. / 에미야 : 돌격해서 산장으로 가는 경로를 확보하고 싶지만……. / 난릉왕 : 그 전에 무라사키 시키부 공. 저희에게도 방금 말씀하신 장르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이건 전형적인 일본……아니지요,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다수 제작되는 장르입니다. 저주 인형, 저주받은 비디오, 저주받은 가면, 그러한 물건을 건드림으로써 일어나는 수많은 영장. / 에미야 : ……뭐, 저주받은 물건은 실제로 존재하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지박령보다 집념이 깊으며, 끝도 없이 따라와──씌이지요. 개인에 대한 원한이 아닌 저주받은 물건에 접촉한 이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개요는 이렇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할리우드 살인귀보다 못 이기는 패턴이 많습니다. 혼령을 진정시키는 데 충분한 행동을 취하더라도 한 번 정해진 법칙(룰)은 절대적이지요. / 이리야 : 으음, 그럼……우리 다들 죽는단 건가요!? / 에미야 : ───법칙대로라면 그렇지. 하지만 그 법칙을 깨야 서번트 아니겠어? / 무라사키 시키부 : 법칙을 깬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찌해야 될런지요. / 이리야 : 으음, 으음, 으음. 유령이 싫어하는 게……있나? / 에미야 : 일본에서 영적인 것의 대응법이라면 독경, 호마, 신사에 불각 등이 스탠다드한데……. / 무라사키 시키부 : ……으음~, 글쎄요. 진짜 사령이라면 모를까, 영화 안에서는 영험한 게 효과가 없단 설정도 많습니다. 효과가 애매하다기보단……. 『이런 절의 고승이라도 당해낼 수 없다』는 설정이라 하는 게 맞을런지요……. / 난릉왕 : ……그렇군요. 영화에서 사령이란 강대하며 절대적인 존재로 나와야 하며, 그렇기에 강약과 무관하게 『못 이긴다』는 설정이 적용되는 거군요. / 에미야 : 실존하는 사령보다 성가시단 게 참 얄궂군……. (중략) 무라사키 시키부 : 여기는 저희의 영역. 대치하는 데 부족함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무언가(피스)가 하나만 더……! / 우미인 : ……단서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는데. 상대는 마안 보유자 같더라. 본 상대를 꾸깃하게 만드는 마안. 그리고 아마 시야가 어쩌니 하는 것도 무관할걸. 안개로 시야가 0이 됐는데도 내 몸을 어김없이 완벽하게 비틀었거든. / 에미야 : 마안인가……성가시군. / 무라사키 시키부 : 마안……시각…… 개념적인 대처법……. 으으, 좀 더, 조금만 더 있으면 무언가가……. / 에미야 : 거울은 어때? 예로부터 마안에 대한 정석일 텐데. / 무라사키 시키부 : 그, 그렇겠군요. 하지만 그냥 거울로는 힘들지 않을지요. / 에미야 : 그러면 이미 투영해 둔 이 마경을 써 보지. / 이리야 : 요리방송 밑준비 같아……. / 우미인 : 너 뭐든 튀어나오는구나. / 에미야 : 좋아, 싸워볼까! / 무라사키 시키부 : (일말의 불안이───하지만 지금은 이 수밖에……!) (배틀) / 에미야 : 큭, 안 되나……! / 저주받은 소녀유령 : ……. ……. / 무라사키 시키부 : 역시 너무 뻔했군요……! / 이리야 : 어, 어떻게 된 건가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실제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이 표현이 맞겠군요. 방금 말씀드렸듯이 정화나 독경이 효과가 없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지금은 영화상으로 보면 중반. 광명이 보이나 싶었지만 도로 어둠 속으로. 여기서부터 해피 엔딩을 맞이하려면 한 단계 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상대가 예상도 못 하는 뜬금없는 방법……. 그런 게 있어야 합니다! / 하지만 대체 무슨 수로─── / (꼬르르륵) / 우미인 : 뭐야, 너 이런 상황에서 배가 다 고파!? / 새, 생리현상이라서요! / 이리야 : 아─……그러고 보니 점심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지. / 무라사키 시키부 : ……. ……. 그겁니다!! / 이리야 : 네!? / 에미야 : 그거라니!? / 무라사키 시키부 : 상대에게 공포감을 심어 겁을 주는 유령을 무용지물로 만들려면 더 강한 감각을 부딪힐 뿐……! 극장에서 호러 영화를 보고 있을 때 옆에 앉은 사람이 기행을 벌이면 말짱 도루묵! / 에미야 : 시키부 씨. 그래도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요, 요리……일까요……? 갑자기 맛있는 냄새가 풍기면 관객을 현실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 에미야 : 요리!? 이 상황에서!? / (셋쇼인 릴리 웃음참기) / 무라사키 시키부 : 아, 네. 역시 이 상황에서 요리는 힘들지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섬세한 간 대신 정크 오브 정크한 냄새가 풍기는 쪽─── 라멘, 카레, 야키소바, 덮밥류는 어떨런지요! / 에미야 : ……하긴, 재료가 있긴 있지……. 좋아. 재료가 있다면 어디서든 조리하는 게 요리사의 마음가짐! 피서지에 걸맞는 칼로리 몬스터를 약속하지! 그 동안 시간을 벌어 주지 않겠나! / 무라사키 시키부 : 이거 말고는…… 그렇군요……시각적인 대항하고……. 청각……? 으음 즉……. 음악……? 소녀가 불러오는 공포감에 굴하지 않으며, 지지 않을 힘찬 음악이 흐른다면……! / 음악 하면 역시……! / 팬텀 : ……크리스틴 크리스틴. 그대의 목소리가 들린다네 그렇다면 노래하겠노라. 그대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네 그렇다면 자아내겠노라. 이 자리는 내가───맡아야 하겠군─── / 이리야 : 팬텀 씨! / 팬텀 : 소녀여 들으라 내 사랑의 끝! 소녀여 들으라 내 악의 선율! ───개연할 때가 왔노라, 나의 마스터(크리스틴)! / (배틀) / 저주받은 소녀유령 : 아───아아───아───. (털썩) / 이리야 : 노래 부르다 식사하고 싸우다를 반복하다 보니 왠지 이겼는데!? / 우미인 : 갓 부활했는데 과식했어……. / 이리야 : 괘, 괜찮으세요─? / 우미인 : ……뭔데 이 정크한 간은……. 인간이란 정말 그거구나……. 카레에 돈까스를 올리다니…… 맛있긴 한데……속에 영 부담되는걸……우웁. / 팬텀 : 오오 탄식의 노래는 마음에 울렸으며! 오오 아름다운 망령은 빛나는 토사를 하노라……! / 우미인 : 안 하거든! 그리고 이상한 노래 부르지 마! / 팬텀 : 기묘하며 이해불능…… 기괴하며 기상천외…… / 저주받은 소녀유령 : ───아아. 제가 지고 말았나요. / 에미야 : 그런 모양이군. / 저주받은 소녀유령 : 아쉽네요. 조금 더 비틀고 싶었지만. 유령은 조용히, 남 몰래, 그리고 신속히 상대를 처리하는 존재. 음악과 요리로 무드가 파괴된 시점에서 제가 진 거군요. 아무래도 놀아난 모양입니다. 폐를 끼쳐드렸습니다. / 셋쇼인 릴리 : 그렇군요─. 누구신지는 몰라도 그런 분도 계시는군요. 참고가 되네요─. / 저주받은 소녀유령 : ……. ……. / 셋쇼인 릴리 : ? / 에미야 : 어디……너는 이 특이점에 아는 정보가 있나? / 저주받은 소녀유령 : 가면. / 가면? / 저주받은 소녀유령 : 네. 가면이 특이점의 열쇠입니다. 매우 중요하니 잊지 마시길. 그리고 하나 더. 꿈을 조심해 주시길. / 꿈……? / 저주받은 소녀유령 : 꿈을 거절하는 소녀와 꿈을 홀리는 여성. 둘 다 비슷한 위협이 되지만, 둘 다 완벽히 엇갈려 있습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겠군요. 비트는 건 라이프 워크라서 크게 힘들지도 않았지만, 별 이유도 없이 남을 저주하는 데에는 조금 지친 참이었으니…… 안정을 취한 후에 다시 봬러 가겠습니다. 그러면 안녕히 계시길. (소녀유령 성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무라사키 시키부 : 이번에도 첫 날 살인귀, 이틀째 유령처럼 호러 영화의 서브 장르일 겁니다. ……다소 설명드리기가 힘듭니다만. 이번에는……그렇군요. 유령이 주축이 아닙니다. 살인귀에……가깝지만, 무차별적이지도 않지요. / 이리야 : ? ? ? 무슨 뜻인가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여러분, 친근한 이, 혹은 가족 분들이 표변한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사령이나 운석 같은 외적 요인이 이유가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이 갑자기, 혹은 천천히 인격이 붕괴되어─── 웃으면서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 이리야 : 햐아, 그건 무서워요. 으으, 상상하기 싫어─!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이건 괴인…… 비인간적인 괴물처럼 보이는 살인귀 이야기와는 달리, 어디까지나 인간의 연장선…… 어떤 의미론 동등한 존재가 공포와 폭력을 통해 약자를 내몰아 해를 끼치는─── 그러한 장르의 호러. 분류상으로는 사이코 호러라 불리는 것이지요! 몬스터 계열 살인귀는 살인하는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코 호러 계열 살인귀는 이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요. 동등한 인간이기에 관객에게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며, 납득이 됩니다. 하지만 그 논리전개는 당사자의 머릿속에서 완결되어 결과적으로 무시무시한 행위로 발전하지요…… 부조리한 실성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도 되겠군요. 그 이해가 될 것 같으면서도 안 되는 부분, 일상과 종이 한 장 차이인 인상이 도리어 공포의 리얼리티를 높이는 효과가 있지 않을런지요……. / 그렇구나─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리고 이 경우에 위험한 건……. 마스터와 마슈 님이겠군요. 친근한 인간을 해치는 공포야말로 이런 류 호러의 핵심일 테니 말입니다. / 마슈 : 그렇죠……. 텔 씨, 스파르타쿠스 씨, 그리고 콜럼버스 씨……. 칼데아에서 친근하게 지내는 분들께 공격당하는 건 무시무시해요. / 무라사키 시키부 : 광기의 틈새…… 악몽으로 정의된 존재인 이상…… ……그 분들을 구원해 드릴 길은 소멸 뿐입니다. / 토모에고젠 : 네! 칼데아의 그 분들과는 다른 존재이니, 쓱삭 처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 이리야 : 어, 어어음. / 루비 : 아니 그 말씀이 맞긴 한데, 말로 하니 진짜 거시기하네요─. 정의의 편은 어디에 있으신지? / 토모에고젠 : 스티익 공. 이곳은 이미 전장입니다. 그렇다면─── 어제 붕우였던 이가 오늘은 적, 오늘 적이었던 이가 내일은 붕우. 난세에 말세를 누빈다면 때로는 정을 버리고 실리를 택해야 합니다. / 시구르드 : 정론이로군. / 우미인 : 그래 알았어, 셋 다 족치면 되는 거지. 그래서 약점은? / 무라사키 시키부 : 약점인지요. 그렇군요……. (쿵 쿵 쿵) / 이리야 : 힉, 왔네!? 그치만 쉽겐 못 들어오겠지……. / (푸웅) / 브륀힐데 : ……열지 않아도 파괴하면 그만이라는 방침인가 보군요. / (푸웅 푸웅 푸웅) / 악몽 크리스토퍼 : 핫하─. 찾았다, 내 돈……. / 이리야 : 시러엇─! 수염이 방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 루비 : 아마 새우 촉각처럼 저걸로 내부 상황을 살피는 걸 거예요! 흥미로워라─! / 수염이 대체 뭔 줄 아는 거야 / 루비 : 마법소녀한텐 영영 필요 없는 거요. / 이리야 : 아무래도 좋으니까 껴 있는 틈에 쳐내자! 창은 어떤가요, 우미인 씨─! / 우미인 : 저딴 수염에 항우 님의 창을 닿게 하는 건…… 좀……. / 루비 : 지금이 그럴 땐가요─! / (통) 악몽 윌리엄 : 헷헤. 여기 있으셨나. / 이리야 : ~~~~~~! (비명도 안 나올 지경) / (통) / 악몽 스파르타쿠스P X : 이 압박감은 압제! 하지만 아이돌의 미소는 온갖 문을 문자 그대로 열어재끼는 법! / 이리야 : ~~~~~~. (혼이 빠져나감) / 셋쇼인 릴리 : 옳지 옳지, 괜찮답니다. 마음 편하게 먹으세요─. 저 분들도 아마 피해자랍니다. 릴리도 안 내키지만, 꿈 속의 역할과 이토록 융합된 이상, 힘으로 정화할 수밖에 없지요. 혼이 변질되어 떨어져 나간 악몽이란 이름의 사령…… 이 마법소녀 야오비쿠니가 성불시켜 드리겠습니다! 이런 소릴 해도, 구체적인 수는 안 떠오르는걸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저 안타까운 악령들은 정신이 부조리하게 맛이 가 있지만, 몬스터 살인귀 계통과는 달리 물리적으로는 평범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 (안경 번쩍) / 시구르드 : 박력에 밀리지 않고 견실하게 대미지를 주면 된다는 뜻인가. 꿈 속에서 견실히 하란 것도 기묘하다만. / 토모에고젠 : 아닙니다───맡겨 주십시오. 토모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악몽에는 꿈을 부딪히겠습니다! / (척) / 토모에고젠 : 타지마 님께 사사받은 이 브이알 신카게류! 원래는 브이알, 즉 전뇌몽상의 전투술! / 루비 : 뭐, VR게임도 어떤 의미론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꿈 같은 거죠. / 토모에고젠 : 예, 그렇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타지마 님께서도 분명, 으음……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렇소, 검이란 때로는 꿈과 이어지는 법. 이름에 『몽환』이란 뜻을 품은 유파는 수도 없이 많지. 훗날 일도류의 시조가 된 이토 잇토사이는 꿈 속에서 개안했다고 하오. 이것이 바로 그 몽상검. 꿈 속에서 신불을 만났다는 소문도 있지. 즉─── / 토모에고젠 : 토모에의 브이알 신카게류는 바로 이 순간을 위해 태어난 겁니다! 대충 그리 개안했습니다! / (콰지이이익) / 악몽 윌리엄 : 난 안 빗맞혀. 두 번 다시……. / 악몽 크리스토퍼 : 꿈이 이뤄질 거야! 난 마침내 꿈을 이룰 거야! 포기 안 해, 포기 못 해애! / 악몽 스파르타쿠스P X : 이어서 수영복 근육심사 레슨! 물론 프로듀서도 함께 하는 것이 회사에 대한 예속의 증거! / (부르르르) (옷 터짐) / 루비 : 그냥 본인이 수영복 입고 싶은 거 아니에요? / 악몽 스파르타쿠스P X : 부정은 않겠다. / 토모에고젠 : 하나같이 강렬한 악몽이 셋이나! 그렇다면 적으로서 부족하지 않나니! 몽상의 검으로, 무쌍을 이루겠나이다───!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악몽 크리스토퍼 : 오오……오오오오오……미련이……미련이 흐려지고 있어……. / 넌 실패한 적 없어 / 악몽 크리스토퍼 : 그래……난……실패한 적이……. 없……. (악몽 크리스토퍼 소멸) / 악몽 스파르타쿠스P X : 후하하하하! 패배한 나는 평생을 예속되어 살아갈 것이라 체념했으나─── / 끝까지 반역해 나갔어 / 악몽 스파르타쿠스P X : 오오, 원래는 반역이었는가! 그렇다면 만족스럽도다! 불필요한 요소는 기꺼이 사라지마……! (악몽 스파르타쿠스P X 소멸) / 악몽 윌리엄 : ───그렇군. 나는 내 자식을 죽이지 않은 건가. / (끄덕) / 악몽 윌리엄 : ……하나……알려 줄 게……있어……. 이러고……싸우면서 이해했어……. 우린……수집된 존재……. / 마슈 : 수집……? / 악몽 윌리엄 : 공포……죽음……그리고……살육……. 너희도 조심해라. 적은 생각보다……위험한 놈들이야……. / (악몽 윌리엄 소멸) / (중략) 셋쇼인 릴리 : 아무튼 위협거리는 사라졌지요. 꿈에서 자연스럽게 깰 줄 알았는데, 아직인가 보네요? / 시구르드 : 그러면 우리가 찾아낸 단서. 지배인실로 가지. / 우미인 : 지배인실? / 시구르드 : 그렇다. 금고 안에 신기한 것이 하나 있더군. / (부스럭) / 마슈 : 마스터, 금고 같은 게 있어요! 잠기진 않았나 보네요……. / 열어보자 / (끼이이이) / 이리야 : 이게 뭘까? 안에 든 건…… 불 붙은 양초? / (화르르) / 무라사키 시키부 : 불을 킨 채로 방치하면 위험하다느니, 밀폐공간에서 이러면 바로 꺼지지 않냐느니 하는 지적거리가 있지만…… 아무튼 이건 몹시 의미심장하군요. / 셋쇼인 릴리 : 네. 이게 열쇠겠네요. 꺼 보시지 그래요? / 그럼…… / (후우) (위이이이이) / 토모에고젠 : 이건! / 셋쇼인 릴리 : 환상의 세계가 사라져 가네요. 이제 잠에서 깰 건가 봐요. / 우미인 : 나 참……끔찍한 꿈이었어. 항우 님도 안 계시는 데다 요상하게 죽었어. / 이리야 : 무서운 꿈은 이제 진짜 지긋지긋해……어? / 왜 그래? / 이리야 : 금고 안에 아직 뭐가─── / (이리야 퇴장) / 마슈 : 이리야 씨께서 사라지셨어요…… 잠에서 깨신 걸까요? 깨는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나 봐요. 시구르드 씨와 다른 분들도 어느새 사라지셨네요. 아, 저도……. / 마슈 : 선배. 꿈 속에서라도 함께 해서 기뻤어요. 상황이 이상했지만, 왠지…… 현실보다 안심한 듯도 해요. 아뇨, 그게, 이상하네요. 바깥 세계도 위험이 가득하고 이상한 곳인데…… 아무튼 그게, 이어서 특이점 해소를 위한 조사에 매진하죠! / (마슈 퇴장) / 마슈…… / 무라사키 시키부 : 마스터, 아쉬우신 건 이해하지만, 잠에서 깨시기 전에 이리야 님께서 말씀하신…… / 아, 이런 그랬지! / 으음, 이건……버스 정류장의…… / (위이이이이이) / 셋쇼인 릴리 : 다들 호텔에서 탈출하셨네요. 꿈보다 현실이 소중한 분들이시군요. ……어디. 뭔가 이상하구나 싶긴 했는데, 이제야 상황이 파악됐네요. 흑막이 한 명일 거란 보장은 없다…… 후후. 후후후후. 호러 영화에서도 유행했죠. VS물. 그런 거라면 정면승부로 가 볼까요. 길몽, 악몽, 흉몽. 꿈은 다양히 존재하지만. 후후후. ───깨지 않는 꿈만큼 멋진 건 없을걸요─? (깜빡)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무라사키 시키부 : ……제대로 모였군요…… 예……좀비는 집단, 무리짓는 성질이 있는지라……. / 난릉왕 : 이 마켓에 들어오려 합니다, 입구를 봉쇄합시다. / 에미야 : 바리케이드 쌓기인가……! 드디어 그럴싸 해졌군!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그야말로 왕도적 전개군요! / 우미인 : 은근히 신나 보이는데, 무라사키 시키부! / 무라사키 시키부 : 죄송합니다 좀 설렙니다! / 이리야 : 솔직하시네!? / (바리케이드)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렇게 되어, 좀비 영화에서는 이렇게 농성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예산도 적게 들고 인간관계 문제로 시간을 날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 에미야 : 그래서 이 뒤의 전개는 보통 어떻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대개 다 같이 편히 지냅니다. 이를 테면 기간 한정. 모라토리엄 낙원이지요. / 난릉왕 : 그렇군요. 식량과 물이 넉넉하며, 약간이나마 오락도 있지요. / 우미인 : 틀어박히는구나. ……매력적인 선택지인걸……. / 옷키 같은 소릴…… / 에미야 : 이 이상 히키코모리가 늘어나도 되는 게 없어. ……하여튼. 다행히 식량은 충분해. 저녁 먹을래,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니토크리스 : 그렇군요. 탈출하여 산장으로 가고 싶으신가요. 그것도 2시간 내로……말입니까. / 에미야 : 정확히는 1시간 25분 남았나. 나 원, 이를 어쩐다. / 니토크리스 : 마켓 밖은 죽은 자가 넘쳐나지만, 명계는 그만큼 한산해진 상태입니다. 단……끝도 없이 부활하는 탓에 숫자가 적어도 성가시단 점에는 변함이 없지요. 저들이 최소한 절반은 더 지상으로 나온다면 이 동굴을 적절히 돌파하여 마켓과 다른 곳에 도달하겠습니다만……. / 우미인 : 그래. 그럼 둘로 나뉘자. 이 동굴에서 좀비를 지상까지 유인할 녀석이랑, 그 틈을 타고 탈출할 녀석들. 그리고 내가 유인할 테니 너희가 잘 탈출해. / 에미야 : 잠깐 잠깐. 멋대로 결정하지 말아 주겠나. 우리도─── / 우미인 : 불가능해. 유인하는 이상은 내몰려야 하잖아. 그리고 좀비한테 둘러싸인 상태에서 달아나는 건 불가능할 거 아냐. ───나 말고는. / 우미인…… / 우미인 : (플레이어). 너는 마스터 아니더냐. 그렇다면 이 명령을 주저하지 마라. 우리는 원래부터 그러한 계약을 통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 부탁할게, 좀비들을 유인해 줘 / 니토크리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미인은 이리로. / 우미인 : 그럼 또 보자. / 무라사키 시키부 : 우미인 님……! / 난릉왕 : 기다리십시오! / 우미인 : ……그런 표정 짓지 마, 난릉왕. 만남이나 이별이나 영원 속에선 모래 한 줌과 똑같아. / 난릉왕 : ……그렇기에, 저희는 그 모래를 사랑하는 겁니다. / 우미인 : 후, 그래. ───자, 잡담으로 지새우는 건 여기까지야. 다들 어서 가! / 에미야 : 그래. 여긴 맡기지, 뒤를 부탁할게……! / (전원 퇴장) / 우미인 : ……. ……. 어디 보자. 이쯤에서……엘리베이터를 열고……. / (통) / 우미인 : 모여라─, 모여─, 다─들─모─여─! / (좀비 몰림) / 우미인 : 아직 부족한데. 다섯 번은 더 해야겠어. 아아, 귀찮네. / (통) (통) 우미인 : 보자─── / 우미인 : 시체로 득시글한걸……. 이것도 일종의 사면초가인가. / 항우 : 우야 우야 그대를 어찌하리. / 우미인 : ……후후. 저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좋았답니다, 항우 님. 어디 보자. 걔네는 이미 갔겠지. 그럼 사양할 것도 없겠네. 이 육체는 그대들 혼 없는 동포가 건드려서는 아니 될 것. 항우 님의 『항』 자와도 무관한 너희가 배알하는 것조차 주제 넘는 짓이로다! 보구 개장─── / 우미인 : 『하마필멸창무(안티플링 론도)』!! / (휘이이이이이이이) / 난릉왕 : 이 동굴……아침에 온 그 동굴이군요! 여기로 이어져 있던 겁니까……. / 에미야 : 아직 좀 더 가는 게 좋겠어. 가자! / (쿠우우웅) / 난릉왕 : 이 소리는……! / 에미야 : 저기 봐. 마켓의 천장이 산산조각났어……! / 난릉왕 : 아무래도 보구를 진심으로 사용하신 모양입니다. 딱하시게도……. / 무라사키 시키부 : 하지만 저희는 우미인 님 덕분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 이리야 : 우미인 씨……좋은 사람이었는데……. 좀 얼빵한 면이 있긴 했어도……. 또 허구헌날 피투성이가 되긴 했어도……. 항우 씨 얘기만 나오면 말이 많아지긴 했어도……. / 루비 : 음─, 뭐 그거죠. 지나간 일을 후회해도 별 수 없으니 훌훌 털고 산장으로 돌아가죠! / 이리야 : 너무해, 루비! / 진정하자 / 우미인 : 그래, 어서들 와─. / 다녀왔어요, 선배 / 이리야 : 와─, 일찍 돌아오셨네요, 우미인 씨. ……엉 왜!? / 에미야 : (대충 이럴 거라 예상했어) / 난릉왕 : (대충 이럴 거라 예상했지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장르가 코미디 호러로 바뀐 줄 알고 있음) / 포우 : 포─우. / 우미인 : 왜냐니. 보구 써서 폭산한 후 회오리 상태로 여기까지 온 거지. 너희 되게 굼뜨다. / 이리야 : 우와─, 납득 안 돼─. / 에미야 : 우미인이란 부조리한 존재야, 이리야. 아무튼 2시간 내로 도착했지. 아비게일에게 보수를 요구해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토모에 : 이곳은……미술관인지요. / 마슈 : 이 분들은, 아뇨, 이건……! / 시구르드 : 전부 가짜군. 재질은 밀랍인가. / 브륀힐데 : 밀랍인형이군요. 몹시 정교하네요……. / 마슈 :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걸? / 토모에고젠 : 짐작도 안 갑니다만…… 낯익은 분들의 정교한 가짜. 눈 깜빡 안 하고 우두커니 선 거짓 무리. 이 광경은 다소 꺼림칙하게 느껴집니다……. (중략) 인형 혼성 부대가! / 토모에고젠 : 여유롭게 조사할 틈도 안 주려나 보군요. 음, 이번에는 밀랍인형까지! / 마슈 : 꺼림칙하게 달그락거리는 동작으로 어거지로 걸어오고 있어요……! / 토모에고젠 : 그게 그, 존재감이 매우 걸리는군요! / 우미인 : (설마 아까 그 드럽게 못 만든 항우 님 인형까지 있는 건 아니겠지……? 그건 곤란한데. 아무리 짝퉁이라도 내 손으로 부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른 녀석들이 부수게 두기도 싫은데.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으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무라사키 시키부 : 이건 좀비 영화에 가끔 있는 경우입니다만. 죽은 자가 되살아나는 현상을 『지옥이 범람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마 싶은데. 이 특이점에는 정말로 그런 『지옥』, 『명계』라 불리는 장소가 존재하는 건 아닌지요? / 에미야 : 흠. 염마정이나 우르크처럼 사람이 사후에 가는 세계가 있단 건가……. 현대에 와선 희미해진 개념이지만, 이 특이점에서는 부정되지 않았다고? / 난릉왕 : 하지만 그게 어디에 있는지요? / 우미인 : ……. ……. ↓ 여기 아니야? / (바닥을 손가락질함) / 에미야 : 지하인가……. / 무라사키 시키부 : 가 보지요. 위험하지만 잘 하면 한 번에 숏컷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 무슨 뜻이야? / 무라사키 시키부 : 필사적으로 도망쳐 도달한 곳이 지옥인 경우는 가끔 호러 영화 패턴으로 나옵니다만……. 그 앞은 감상자의 상상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저희는 갖은 장면(씬)을 단축(숏컷)하여 배드 엔딩 세계로 가는 겁니다. 이 방법이라면 빠르게 탈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 에미야 : 그러면 무슨 수로 지하에 있는 명계로 가느냐가 문제인데─── / ……다들─ / 우미인 : ? 후배, 왜? / (잠시 후) / 에미야 : ……흠, 엘리베이터인가. 엘리베이터로 갈 수 있는 층은 2층과 지하 1층. 설마 그렇기야 하겠냐만은. 일단 가 볼까? / (띵) (위이이이잉) (띵) / 난릉왕 : 도착……했군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승강기 문이 열리니, 그곳은 명계였습니다. ……소설의 도입부 같군요. 개인적으로는 몹시 흡족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니토크리스 : 역시 제 동맹자가 아니십니까. 어째서 이런 칠칠맞은 명계에……. 아. 그러고 보니 그랬지요. 오시겠군요, 조사대니까요. 제가 선행조사대란 명목으로 와 있었지요…… 워낙 바빠서 잊고 있었다니…… ……아니지요, 그건 그렇고! 마음을 새로이 다잡으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이 소형 특이점은! / 우리도 묻고 싶은 게 많은데! / 니토크리스 : 예, 그렇지요, 피차 그럴 겁니다! 이대로 있으면─── 칼데아가 붕괴할 겁니다! / 우미인 : ……. ……뭐? / 에미야 : 칼데아가 붕괴한다고? / 니토크리스 : ……아아 정말, 또 움직이기 시작하는군요! / 에미야 : 움직인다고? ……좀비들인가! / 니토크리스 : 아무리 쓰러트려도 끝이 없습니다. 이 명계는 기구로서 파탄나 있습니다! / 무라사키 시키부 : ……! / 니토크리스 : 일단 제 보구를 최대위력으로 기동시키겠습니다. 여러분은 준비하는 동안 저들에게 대처하십시오! / (배틀) 좀비 일정 수 처리시 니토크리스 보구 발동. 그 후 배틀 종료 / 니토크리스 : 후우. 시간을 벌었군요. 자! 마스터,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는 중입니까? 지상은? 다른 서번트들은? / 난릉왕 : 요 며칠 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건재한 서번트도 다수 있습니다만……. / 무라사키 시키부 : 무언가에 사로잡힌 분들도 계셨지요……. / 니토크리스 : ……아무래도 사태가 상상보다 절박한가 보군요. / 에미야 : 니토크리스. 너는 왜 여기에 있지? / 니토크리스 : 저도 좋아서 여기에 틀어박혀 있던 건 아닙니다. 장을 보러 지상에 있는 마켓에 와 보니, 죽음의 기척이 충만하길래……. 여기에 와 보니 바로 이 꼬락서니였지요! ───물론 특이점 해소 시에는 저들도 확실하게 소멸할 겁니다. 따라서 방치해도 되지만……. 서번트는 별개입니다. / 우미인 : ……서번트? / 니토크리스 : 이 캠프장에 레이시프트한 선행조사대(서번트), 그 분들의 영기 일부가 여기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아마 전투에 의한 패배나 무슨 공격을 당했을 겁니다. …………이 상황,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이대로 두면 귀환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영기 수치가 현계조차 제대로 안 되는 환령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 이리야 : 으음……그거, 위험한……건가요……? / 에미야 : 간단히 말해서 소환해도 못 싸운다는 뜻이거든. 매우 위험하지. / 니토크리스 : 일단 저 좀비들에게 대처하는 것보다는 서번트들의 영기 확보를 우선하는 중입니다. 특이점 수정 전에 반드시 서번트들의 영기를 복원시켜 주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아비게일 : ……. ……. ───좋아, 인정할게. 그게 약속이었으니. 나는 우연히 소환되어 그 여자에게 협력을 요청받았어. 그 여자에게는 자기 목적이, 나도 내 기도가 있어서, 특이점 작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어. ……이 땅은 원래 그 여자 거였어. 정확히는 흑막과 그 제자들이라 불러야겠지만. / 우미인 : 제자……? / 아비게일 : 지금은 죽고 없어. 이미 멸족되어 맥이 끊긴 사람들이야. 너희가 아무리 쓰러트려도 되살아나는 망령에 합류했지. 가면을 쓴 살인귀……. 소녀유령……. 배회하는 사령……. 산송장 떼……. 공통점을 알아챘니? ……그건 바로, / 우미인 : "죽음"의 수집이지? 윌리엄한테 들었어. / 아비게일 : ……. ……. 눈치 없는 서번트…… 뭐 이런 못된 사람이 다 있담. / 우미인 : 사람인 적 없는데. / 아비게일 : 으─! / 이리야 : 지, 진정해. 그게, 아비게일 짱? / 아비게일 : ……짱……? 뭐라고? 짱? 아무리 서번트끼리라도 연하가 연장자한테 "짱"을 쓰다니 버르장……대체 뭐니? / 이리야 : 으으……그럼 아비게일 씨? / 아비게일 : ……더 막……그게…… 좋은 호칭이 있지 않을까? / 이리야, 이리야 / 이리야 : 허음허음……. 으음, 아비게일 선배? / 아비게일 : ……. ……. 좋아, 마저 얘기할게. / 이리야 : (성공) / 아비게일 : 내 협력자는 "죽음"을 추구하긴 했어. 아니, 정확히는 "죽음"보다는 "살육"이란 개념이지. / 우미인 : 뭐? 살육? / 아비게일 : ……. ……. ───딱한 사람. 그런 삶밖에 못 사는구나. / 우미인 : ……네가 내 뭘 아는데? / 아비게일 : 그만 갈게. 내일 너희를 만나면 봐 주지 않겠어. 저항할 수도 없어진 나비처럼 산 채로 날개를 찢어 줄게. / 우미인 : ……흥. / 아비게일 : 남은 건 두 개일까, 아니면 세 개? 우후후……기대되는걸, 무척 기대돼……. (아비게일 퇴장) / 에미야 : 죽음의……아니, 살육의 수집인가. 아무튼 오늘은 그만 쉬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아비게일 : 우후후후후후. 추하게 편향되어 일탈한 애정은 증오나 다름 없지. 그런 것도 모르는 걸까? ……몰라서 그렇겠구나. ───아아, 왔네. / 온 이상은 어쩔 수 없다. 모든 것은 운명의 흐름대로. 나는 너희를 전력으로 잡아먹을 거야. 하지만 고통은 잠깐 뿐. 포근한 수면을 탐하며, 꿈꾸는 그대로─── 살아가면 충분해. / 아비게일 : 어서 와. 사라질 각오는 마쳤어? / 이리야 : ……아비게일 짱. 아니지 선배. / 아비게일 : ───후후후. 아주 예의바른걸. 젤리 줄게. / 우미인 : 널 쓰러트리면 이 호텔 너머에 있는 녀석들이랑 합류할 수 있는 거 맞지? / 아비게일 : 그런 허황된 희망을 물어봐도 곤란한데……아마 그럴걸. / 에미야 : 과연 허황된 희망일지는 시도해 보지 않으면 모르지. / 아비게일 : 어머, 자신만만하구나, 궁병 씨. / 에미야 : 자신은 별로 없고, 확신이 조금 있지. 이래 봬도 전력차는 이해하고 있거든. 상황의 보정을 받는 너와 우리 사이에는 압도적인 전력차가 있지. 하지만─── / 난릉왕 : 해 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 아비게일 : ……뭐야, 따분하고 진부하며 흔하디 흔한 만용. 꿈 많은 아이들 같은 수법이야. 그렇다면 여기서 현실을 통감하게 해 줄게. / 벌 받을 시간이야, 아비 / 아비게일 : ……후후……벌? 가능하다면 해 봐, 마스터. / 포우 : 포우포우포우! / 이리야 : 포우 씨도 익사이팅 중! / 아비게일 : 여기는 꿈의 끝, 여로의 종착지. 모든 걸 현실에 맡기고 심연에 몸을 던지렴. 자─── / (쿠우우우우) / 아비게일 : 즐겁게 놀아보자? 철저히 치유해 줄게, 어리석은 마스터! / (배틀) / 아비게일 "심연을 엿보는 자" - 무한 거츠 / (공방) / 아비게일 : 아하하, 아하하, 아하하하하! 다들 아직 팔팔하니? / 에미야 : 보다시피 그렇지. 아직 거뜬해. / 아비게일 : 허세부리지 마, 궁병 씨. 너희가 허세를 부릴수록─── 소중한 마스터가 말라붙을 거야. 아직 거뜬해! / 아비게일 : ……으. 그런 허세는 마스터답지 않아! / 우미인 : 신경 꺼, 후배. 넌 마스터로서 우리를 팍팍 싸우게 해 주면 돼. / 아비게일 : ……! / 우미인 : 마스터라면 여기서 견뎌내야지. 안 그래? / 아비게일 : ……정말 열받게 하는걸. 너희, 어차피 꿈결의 포말 같은 존재잖아. 그런데 왜─── 마스터를 그렇게 막 다루는 거야! / 우미인 : 딱히 막 다룬 적 없는데? 애초에 네 마스터도 아니잖아. / 아비게일 : ───그건. / 이리야 : 아비게일 선배, 물어봐도 될까? / 아비게일 : ……뭐니. / 이리야 : 혹시 말인데. 아비게일 선밴 (플레이어) 오빠를 죽게 만들기가 싫어? / 아비게일 : ───. ───. / 이리야 : 선배는 우리한테는 적대적이지만 마스터 씨한텐 호의적이었어. 아까, 그게……포……포마……. / 에미야 : 꿈결의 포말 말이야? 물거품처럼 덧없이 사라지기 쉽단 뜻이야. / 이리야 : 맞아, 포말! 우리 서번트는 꿈결의 포말이라서 꿈을 용납하지 않는 선배는 우리도 용납을 못 해. ───하지만 마스터 씨만은 예외야. / 아비게일 : ……. ……. 그래. 맞아, 그렇다고! 너희는 매번 그랬어! 별 생각없이 제2의 인생을 누리며, 마스터의 힘을 갉아먹어서 세계를 구할 때마다 마스터에게 흉터를 남겼어! / 난릉왕 : 아닙니다, 저희는 결코 마스터를 핍박하지는─── / 아비게일 : 존재 자체가 마스터를 핍박하는 거야! 너희는 마스터의 상처로 영원히 남을걸─── 하지만 내가 소환된 이상, 그렇게는 못 둬. 비록 다른 서번트가 모조리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아니. 몰살하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마스터에게 영원한 평안을 바칠 거야. 마스터의 불안을 죽여나갈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우미인 : ───그래. 그게 네 속내구나, 아비게일. 하지만 얕보지 마. / 아비게일 : 얕보지는……, 지금부터는 전력으로 짓눌러 줄게. / 우미인 : 아니야. / 아비게일 : ……뭐? / 우미인 : 네가 얕보는 건 내 후배지. 이별과 상실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인간도 있어. 마음의 강약과는 별개로. 똑똑히 기억하시지, 계집. 내 후배는 다시 일어서는 거랑 포기할 줄 모르는 데엔 정평이 나 있거든. / 아비게일 : ……너……! / 우미인 : 그리고 또. 너를 믿는 착해빠진 녀석이기도 하지. ……그렇게 됐으니 후배, 괜찮지? / 해 주세요! / 아비게일 : 어, 어, 어? 뭐야? 잠깐만. 뭘 하려고─── / 우미인 : 아비게일. 지금부터 마스터가 위기에 빠질 거야. / 아비게일 : 위기? / 우미인 : 구하고 싶거든 계약을 맺어서 주종관계가 돼. 알아들었으면 간다, 보구─── / 우미인 : 『하마필멸창무(안티플링 론도)』! / (부우우우우우) (휘이이) / 아비게일 : 뭐. 뭐어어어어어어어어!? / 이리야 : 지, 진짜로 하시네……. / 난릉왕 : 다른 방법은 없었을런지요……. / 에미야 : 있을 수도 있지만, 그 방법을 고안하는 것보다는 이러는 게 빨라. 보호자로선 말려야 하겠지만, 마스터 본인이 내켜했으니 말이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이제 마스터의 판단이 옳기를 바랄 뿐……. / 으음 마스터네이도…… / 아비게일 : 왜, 왜 그런 짓을 해……! 내려와! 내려와 줘─! / 아비가 구해 줄 거라 믿었어 / 아비게일 : !! 농담은 그만 해……! 내가 구할 이유가 어디에도 없잖아!? / 부탁할게 / 아비게일 : 하에? / 살려줍쇼 / 아비게일 : 으, 으, 으. 으으으으으……!! 못 살아───! / (계약) / 아비게일 : 꽉 잡아, 마스터! 착지는 맡겨 줘! / 에미야 : ……훗. / 난릉왕 : 왜 자랑스럽게 웃으시는지요, 에미야 공. / 에미야 : 아니 그게. 여기서 착지를 도맡는 게 서번트의 본분 아닌가 싶길래. (착지) / 아비게일 : ……. ……. / 어음…… / 아비게일 : 바보.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바아아보! 마스터가 죽으면 다 엉망진창이 되잖아! / 원래도 엉망진창이지만 / 아비게일 : 으. / 에미야 : 그렇게 됐어, 아비게일. 마스터를 독점하고 싶다는 동심은 잘 이해하지만─── / 아비게일 : 그, 그런 거 아닌데! / 이리야 : 어? 그럼 뭔데요 선배? / 아비게일 : ……. ……그건. 너희 서번트가……꿈 속의 존재라서, 하다못해 나만이라도……. (플레이어)의 꿈을 지켜야 할 것 같아서……. / 내 꿈은 내가 지킬게 그러니까 도와 주면 좋겠어 / 아비게일 : ……! ───치사해. 그런 말을 들으면 어쩔 수 없어지잖아. 마스터는 못됐어. 난봉꾼이야! 억세게 구는 게 동화에 나오는 교활한 여우 같아. ……아니면……누구한테 꾀를 빌린 걸 수도 있겠지만. / 이리야 : 아니야. 계기는 내가 만들었지만, (플레이어) 오빠가 생각한 거야. 여기 있는 보호자(서번트)들이 이런 막 나가는 작전을 제안할 리 없잖아. / 루비 : 그죠─. 저도 조언을 요리조리 드리긴 했는데, 기본적으로는 하나부터 열까지 마스터 씨 아이디어예요♪ / 아비게일 : 으으으……마스터는 그랜드 바보야! 파렴치해! 후안무치해! 심술쟁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이리야 : 나도 그쯤은 알아! 아, 어른의 계단 하니 생각났어! 셋쇼인 씨는 어쩌고 있을까? / 아비게일 : ……나랑 같이 이 칼데아에 귀환한 후, 이러쿵저러쿵 해서 적절한 처벌을 받았을 거야. 나도 영기가 봉인돼서 반쯤 무력화된 상태고. ……그래도 신기한걸. 셋쇼인, 좀 식겁할 만큼 신났더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시구르드 : 본관은 당초에 우리와 마스터가 다른 세계에 있는 건 아닌가……싶었다. 이를 테면 이쪽이 꿈 속 세계고, 그쪽이 현실 세계란 식으로. 혹은 시간축이 다른 것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지. 우리는 레이시프트를 했으나 몇 년의 오차가 발생했을……거란 거다. 차원이 다르단 가설도 있었지만……. 전부 틀렸다. 사태는 훨씬 단순한데─── 우리는 같은 산의 다른 장소에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지도 정보와 귀공들의 지도 정보를 합치면─── / 시구르드 : 이렇게 된다. 즉! 우리는 레이시프트 한 시점에서 떨어진 줄도 모르고─── 서로가 서로를 같은 곳에 있는 별동대인 줄 안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시구르드 : 가장 중요한 마스터 건 말이다만. ……이쪽에 있던 게 확실하게 가짜다. 마슈 공의 실종이 그 증거지. 진상을 알아챈 마슈 공을 무슨 힘을 써서 끌고 간 거다. 유감스럽지만 우리에게 악의를 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거다. / 마슈……! / 에미야 : 진정해, (플레이어)! 마슈는 너와 계약을 맺은 서번트야. 무슨 일이 생기면 마스터에게도 전해질 거야. ……지금은 무사하다고 봐도 될걸. / 시구르드 : ……흠, 역시 그런가. 귀공들이 있는 산을 A산, 이쪽을 B산으로 가칭할 경우……. 그 경계점에 세워져 있는 게 스마일링 호텔이다. 되짚어 보면 사흘째는 이상했지. 마치 유도된 것처럼 호텔에서 조우하고 합류함으로써─── 만나지 않았다는 정황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그 호텔이 아마 A와 B를 잇는 가교일 거다. 즉시 합류하여─── / (치지직) (통신두절) / 에미야 : 통신이 끊겼나. 그렇다면……. / 우미인 : 방금 그 추리가 『정답』이란 건가. ……난 대체 뭐냐는 의문이 남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에미야 : 에미야야. 이쪽에도 있던 민가를 수색 중이야. 그런데 놀라운걸. / 무슨 일 있어? / 에미야 : 민가의 구조가 완전히 똑같아. 산장도 그런 걸 보면, 아무래도 A와 B는 철저히 똑같이 만든 모양이야. / 무라사키 시키부 : 어쩌면 이건…… 고대 중국 철학에서 논하는 세계의 형상, 태극도를 모방한 걸 수도 있겠군요.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되며,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되는 법. 이를 따라 의식적인 의미를 보강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셋쇼인 릴리 : 그럼 이 땅에는 반드시 필요한 게 하나 있는데, 여러분께서는 그걸 여전히 못 보셨답니다. / …묘지?/ 셋쇼인 릴리 : 정답이에요─! 과연 오빠. / 에미야 : 그렇지. : 묘지가 있어야 해. / 토모에고젠 : 그렇다면……. 움막, 신성한 곳, 시체를 이동시키는 곳. 지하……입니까? / 무라사키 시키부 : 슈퍼마켓 지하에 한정적인 명계가 있었지요? 그러한 식으로 어디 지하에 묘지가 있지 않을런지요? / 루비 : 그럼 이 산장 지하에 묘지가 있고 그럴까요─? / 아비게일 ; ……. ……. / 그렇게 단순할 리가…… / 에미야 : 아무렴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음? / 아비게일 : ……. ……. / 이리야 : 아비게일 선배, 왜 그래? / 아비게일 : 딱히……아, 아무것도 아니거든─. / 전원 : 흐으으으으으으음─. / (덜컹) (끼이이이) / 우미인(유령) : 지하실이……있구나……. 있네……. /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랬지요……. 『힘들게 산 내 집이 실은 공동묘지 터였다』는 것도 왕도 패턴이었습니다……. / 에미야 : 이번에는 산장이잖아, 그 법칙을 간파 못 해도 별 수 없어. / 셋쇼인 릴리 : ───아아, 여기는 그야말로 묘지로군요. / 아비게일 : 그러게. 죽음의 냄새가 충만하지. ……어째서 여태 모른 거람. 다들 명색이 영령이지? 다들 멍텅구리야? 설구운 팬케이크야? / 시구르드 : 훗─── 반박조차 못 하겠군! / 아비게일 : 당당하게 굴어도 곤란하기만 한데……! / 브륀힐데 : 정말이지, 반박조차 못 하겠습니다. 으으…… 이번 특이점은 토지 자체에서 풍기는 죽음의 냄새가 강렬한 탓에─── 후각이 흐려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전장 터, 혹은 묘지 등의 가능성이라도 열거할 수는 있었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영기를 바꾼 결과, 제가 아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무라사키 시키부 : 이곳은─── 읏. / (털썩) / 무라사키 시키부 씨……! / (휘청) / 무라사키 시키부 : 죄, 죄송합니다. 이곳에는 저주와……죽음의 냄새가 워낙 자욱하여…… / 토모에고젠 : 크윽……이건……고되……군요……. 몸이……욱신거립니다……! / 무라사키 시키부 : 이리야 님. 마스터와 후방으로 물러나 계십시오! / 이리야 : 아, 네……! / 무라사키 시키부 : 정신방어를 걸겠습니다! 아류로 실례! / (챙) / 아비게일 : 웬만한 영령이라도 피냄새에 빠져 광란하거나, 정신을 침범당해 무너질 거야……. 취미 한 번 좋은걸, 이 방. / 셋쇼인 릴리 ; 으음. 륭한 컬렉션이기는 한데, 릴리, 이런 "다 쫑난" 느낌은 좀 취향이 아니네요─. / 에미야 : 시구르드, 브륀힐데, 너희는 무사한가? / 시구르드 : 물론이다. 예전부터 곧잘 말했지? 사랑이 있다면 문제 없다. / 브륀힐데 : ! 네, 네……. (그건 좀 창피합니다, 시구르드……) / 에미야 : ……응. 뭐, 그럼 됐고……. / 우미인 : ……냉큼 튀어나와, 살인귀. 내 인내심도 슬슬 바닥을 치고 있어. / 셋쇼인 릴리 : 저기, 오빠. 이 분 말인데요……. 원래부터 기초적인 인내력이 낮아 보이는 건 제 착각인지요? / 그럴 리는……있지…… / 우미인 : 후배 나중에 학교 뒤에서 보자. 혹은 칼데아 구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그것이 어떠한 생물인지는 불분명하다. 특이점에 나타난 마수, 마성. 아마 그런 축이리라. 그런 주제에 잔머리가 잘 돌아갔다. 영장류의 정점에 선 인류를 기만할 만큼의 지혜를 보유했다. 따라서 그것이 그 가면에 눈독을 들인 이유는 파괴된 후에도 파편에 깃들어 있는 죽음을 이용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서복은 소멸했다. 하지만 그 전에 그 죽음을 갈취함으로써, 세계에 변화가 발생했다. 이는 아주 작은 변화지만, 현대에서 살 곳을 잃은 그것에게는 매우 귀중한 변화였다. 마성은 영령들의 투쟁을 쭉 지켜보았다. 모든 것은 이들을 따돌리기 위한 이 한 순간을 위함───! / ??? : 거 봐, 내 말이 맞았지? / (슥) (픽) / 마성 : !? / - 지, 진짜로 있네……! / 무라사키 시키부 : 미약하나마! 결계를 치겠습니다! / 마성 : !! (마성 후퇴) / 무라사키 시키부 : 아앗, 놓쳤습니다……. 하지만 이 산에 있는 건 확실할 겁니다! / 마슈 : 설마 이쪽에도 성배가 있다니……. / 에미야 : 놀라울 건 없어. 태극도란 음과 양의 쌍극이야. 이번 소형 특이점이 골치아픈 이유는…… 적대한 서번트가 각기 다른 의도를 품고 있었단 점에 더해 하나 더. 특이점을 형성한 성배가 둘이나 존재하기 때문이야. / 무라사키 시키부 : 음과 양……. 성배 한쪽을 획득한 시점에서 알아채야 했습니다. 음과 영, 그리고…… 호러 영화에서는 종종 나오지도 않을 속편의 복선이 마련되곤 합니다. 끝에 가서 부활을 암시하여 뒷일은 화끈하게 나 몰라라……. 그러한 패턴을 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드러난 이상은 뒷처리만 남았지요! (무라사키 시키부 씨, 패션 한 번 엄청나네……) / 에미야 : 무슨 생각 중인지 잘 알아, (플레이어). 하지만 안대와 붕대는 누구나 한 번쯤은 거치는 길이라잖아. 그냥 가만히 두자. (이해심 넘치는 표정이야……) / 이리야 : 어? 우미인 씬? / 난릉왕 : 항우 공과의 재회로 기뻐하시는 그 분을 차마 부를 수는 없었기에……. / 토모에고젠 : 시구르드 님과 브륀힐데 님도 불참하십니다. 이번에는 저희끼리 처리하지요. 고작해야 시정잡배나 다름 없을 겁니다! / 무라사키 시키부 : ───음. 으음. 찾았어요, 찾았습니다! 위치를 탐지했습니다. 저쪽입니다! / 에미야 : 그러면 여름방학 마지막 과제를 시작할까. 다들 준비 됐지, 가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이리야 꽤, 꽤 고생길이었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설마 성배의 힘을 써서…… 서번트 분들로 변신했을 줄은……. / 토모에고젠 : 제법 강적이었군요. 토모에가 판단을 잘못 내렸습니다. 하지만 본인 분들 각자의 박력에는 못 미치던 데, 속편 특유의 그 흐리멍덩한 느낌이……. 아무튼! 남은 건 적장 하나 뿐! 자, 가십시다! / (잠시 후) / 에미야 : 좋아, 나타났어. / 마성 : ……. ……. / 토모에고젠 : 여태 거쳐온 전투로 판단하건대, 적은 상태이상(뱃드 스테이타아스) 부여를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부디 조심하십시오! / 에미야 : 인기를 끈 호러 영화에는 대개 속편이 딸리기 마련이지만─── 미안한데 이건 한 작품으로 완결할 거야. 속편은 아무도 기대 안 하거든! (배틀) / 루비 : 이 뇌절 배틀은 뭔가요. / 이리야 : 알면 최대출력 해───! / 토모에고젠 : 레이스 게에임에서 철저히 방해만 하는 유형이로군요, 으으음! / 에미야 : ……거기군! / (휙) (팍) / 마성 : !? / 에미야 : 너희 같은 마성에는 제법 효과적인 쌍검이거든. 그럼 잘 가라, 이름 없는 망집! (휙) (마성 소멸) / 마슈 : 적성반응의 완전 소멸 및 성배 회수를 확인했어요. 여러분, 고생 많으셨어요!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이로써─── 속편도 고이 잠들었을 겁니다. / 임무 완료! / 에미야 : 그래. 영화라면 스탭롤이 나오겠지만, 우리의 일상은 아직 계속돼. 이만 귀환해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성배전쟁. 일곱 서번트를 일곱 마스터가 소환하여 소원을 이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전쟁이다. 시대에 따라, 혹은 토지에 따라 룰과 규모가 변화하지만……. 싸우고 겨루며 쟁취한단 점은 똑같다. 그러나 싸움이란 서번트를 전면에 내세운다고 다 이기는 법이 아니다. 판단이 필요하다. 선택이 필요하다. 결단이 필요하다. 고뇌가 필요하다. ───즉, 경험이 필요하다. / 스카사하 : ……대충 그런 고로. 차렷! 경례! / (홱) (인사) / 스카사하 : 잘 했다. / 저기……그 모습은……? / 마슈 : 아, 네. 복도에서 뵙자마자 대뜸 레이시프트. 스카사하 씨, 대체 무슨 일이……. 그리고 그 코스튬은 대체……. / 스카사하 : (플레이어), 마슈. 지금 이 상황에 한해서 나는 네 서번트가 아니다. 나는 너를 가르치고 이끄는…… 그렇군, 교사인 셈이다. / 교사……? / 스카사하 : 음. 둘 다 명심하고 듣도록. / 마슈 : 아, 네. / 스카사하 : ……. ……. ……가능하면 스카사하 선생님이라 불러라. / 마슈 : 네, 스카사하 선생님! / 스카사하 선생님! / 스카사하 : 음. 우리는 인리가 표백되어 다시 싸우고 있다만……. 서번트는 몰라도 마스터는 마스터 경험이 부족하다. / 그건…… / 스카사하 : 그렇다. 인류 최후의 마스터니 말이다. 선배에게서 가르침을 받기도 힘들지. 찾아보면 마스터 경험이 있는 서번트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 마슈 : 그런데 스카사하 씨. 선배……마스터께는 전투경험을 쌓기 위한 시뮬레이터가 있는데요. / 스카사하 : 그걸 써서 확인 가능한 건 어디까지나 개별적인 전투행동 뿐이다. 인리를 둘러싼 전투에는 대국을 볼 줄 아는 것도 중요하지. 헌데 마스터. 현재 최악의 전개란 무엇이지? / ……죽는 거? / 스카사하 : 음, 정답이다. 서번트는 마스터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으니, 마스터는 생존해야만 한다. 마스터 적성을 지닌 이가 적이 된 이상, 우리에게는 너밖에 없으며, 너는 승리해 나갈 것이 숙명이다. 허나 이는 싸움에 승리해 나가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쪽 싸움에 이겨도 최종적으로 패배해선 안 되지 않겠느냐? 반대로 져서 도망쳐도 결과적으로 만회하면 그만이다. 패배를 배우고 승리를 배운다. 그게 지금부터 시작할 성배전선의 의미다! / 성배……전선? / 스카사하 : 음. 그걸 위해 내 영역인 그림자 나라와 비슷한 환경을 구축하여 준비를 갖추었다. 당연하지만 이 전쟁에서 패배해도 죽을 일은 없다. 허나 당당히 전투에 승리한다면─── 성배를 주마! / 포우 : 포───우!? / 그렇게 쉽게!? / (삐빅) / 다 빈치 : 어, 잠깐만 성배라고!? 몰래 갖고 있었어!? 그런 건 많이 있어도 손해 볼 게 없어. 꼭 좀 우리한테 주면 좋겠는데! / 고르돌프 : ……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안 줄걸. 왜냐하면 스파르타 교관(툴)이랑 같은 눈빛이거든. / 다 빈치 : 에엥─……. / 스카사하 : 현 칼데아 입장에서는 꼭 가지고 싶지 않나? 허나 임자는 나다. 따라서 내 마음대로 하마! / 다 빈치 : 하아……. 신대 영웅들은 자유분방하다던데, 그것도 정도껏 해야지. / 스카사하 : 상대 쪽에도 크립터란 명칭을 댄 마스터가 있다. 지휘자의 사고를 읽는 경험을 쌓아 둬서 손해 볼 건 없을 게다. / 마슈 : 그, 그렇군요. 상대 쪽에도 마스터가 있군요! / 스카사하 : 상대 쪽 마스터는……. 처음부터 조금 치우친 감이 있지만, 싸우기에 부족하진 않을 게다. / 누구지…… / 스카사하 : 음, 뭐 그건 금방 판명될 게야. (중략) 마슈 : 그러면 선배께선 미스터 M이 지휘하는 서번트를 이기면 되는 건가요? / 스카사하 : 음. 여태 하던 싸움과 달리 농밀하며 가혹한 연전이 될 게다. 론 쉬지 않고 죽을 때까지 싸우란 소릴 할 생각은─── 아니……할 생각은─── / 마슈 : (무진장 말하고 싶으신가 봐요, 선배……) / 스카사하 : 말할 생각, 없다! (입술 깨물면서) 크윽, 나도 어른이 다 되었구먼!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특별한 전투경험. 고로 『실전』과 『훈련』을 마련했다. 『실전』이란 성배전쟁이다. 그리고 『훈련』이란───저걸 봐라! / 마슈 : 모의전투에 모인 분들과……수북한 소재…… 선물 교환소……헉!? 저건 설마!? / BOX 가챠다──────! / 스카사하 : (우쭐) 그렇다. 언제까지고 『제자들의 졸업은 죽음 뿐』이란 험담을 들을 내가 아니다. 아, 음, 그거지. 그, 일본 속담인…… / ??? : 채찍과 담금이다멍! / 스카사하 : 그거다. 채찍과 담금이지. 고된 수행에도 즐길거리를 챙겼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그 모습 대체 뭔가요? / 스카사하 : ……. ……. / 마슈 : 혹시 이번 성배전선이랑 무슨 관계가……! / 스카사하 : 아니, 그건 무관하다. / 마슈 : 원초의 룬을 이용한 영기 개조……? / 스카사하 : 아니, 그것도 아니다. / 포우 : 포우포우……? / 스카사하 : 이건……아침에 눈을 뜨니……. 왠지……이렇더군……. / 놀랄 만큼 발전개야! / 스카사하 : 뭐, 아무렴 어떠냐. 잘 어울리지 않느냐? 그렇지? / 그건……뭐…… / 마슈 : 매우 잘 어울리시긴 한데요! 마스터께, 아뇨, 다른 분들 눈에는 엄하지 않을까요……! / 타마모 캣 : 허나 그게 좋지!! 뭐 주인의 교육에는 좋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기뻐할 거라면 할 수밖에 없었다. 고양이도 싸구려 통조림만 먹고 살긴 힘든 법. 가끔은 골든 통조림이 애달파지는 법. 그래서 스카삿하의 버니는 내 선물이다! 컨셉은 색기(섹시) & 일격필살(보팔). 먼 옛적부터 토끼란 솔로이자 최강, 동시에 고독사. 마슈도 하나 어떤가? 데인저러스한 기억이……살아날 게야? / 마슈 : 저, 저도요!? / 타마모 캣 : 이런. 미안하구나, 내가 가진 건 그 한 벌 뿐이란 게 생각났다. / 마슈 : 그, 그러신가요……. 아뇨, 입고 싶은 건 아닌데요……. 네. / 스카사하 : 헌데 왜 내게 버니 코스튬을……? / 타마모 캣 : 왜고 자시고! 나는 다 안다, 스카삿하! 요즘 집중해서 작업하지 않았는가? 난 그런 사연에 눈물 왈칵하지. 밤을 지새워 연성된 장갑 이야기를 아니 말이다. 음, 맛있는 건 오리랑 파까지만 하거라. 그런 고로 고양이 손으로 의상을 만들었지! 전부터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다! 너도 경사로운 날엔 입던 복장으론 안 다닐 것 아니냐! 신경 쓰지 마라, 노력한 자에게 주는 상이다멍! / 스카사하 : 그, 그런가. 이게 흔히 말하는 자기에게 주는 상……! / 이상하지 않나? / 타마모 캣 : 이의, 반론, 항의는 유니버스에 갖다 버리고 오도록. 그럼 잘 있어라, C A G(칼데아 애니멀 걸즈) 제군! 최종결전에서 뜬금없이 만나자꾸나! 또, 그 영의를 고정화 하고 싶을 땐 연락하거라! (타마모 캣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 : 훗……. / 앗 / ??? : 이름을 댈 만한 몸은 아니지만, 구태여 이름을 대자면……. 미스터 M. / 미스터 M : 그렇게 불러 주시지……! / 고르돌프 : (아니, 개나 소나 다 알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다 빈치 : 좋았어. 이제─── 성배전쟁 시뮬레이터, 완성했어~. / 마슈 : 해냈어요, 다 빈치! / 고르돌프 : 으음, 이게 진짜 쓸모가 있나? 어째 유한하며 귀중한 자원을 오락장에 투자한 것 같은 죄책감이─── / 다 빈치 : 그게 아니지. 그냥 오락하곤 차원이 달라. 이건 성배전쟁 시뮬레이터거든. 재활용 시스템 사정상 실행 가능해지는 건 좀 나중 일이지만……. 매우 의의가 있는 경험이 될 거야! / 스카사하 : 호……호오, 호오오……. 과연……그렇구먼……. / 마슈 : 스카사하 씨! / 스카사하 : 이 성배전선 시스템 구상에는 내가 많이 애를 먹었다만……. 마력 리소스를 모으며 소형 특이점을 세밀히 수정하는 등, 응……. ……. ……. 훌쩍. / 스카사하 쌤은 멘토야! / 스카사하 : 멘토……. / 쿠 훌린 : 맞아, 사부. 시스템은 완성됐어도 적 마스터 및 서번트 배치는 자동이 아니잖아? 그럴 때를 대비해서 댁처럼 전투의 단맛 쓴맛을 고루 맛본 경험자가 필요해. (……이렇게 말하면 되지?) / (전원 끄덕) /스카사하 : 그런가……멘토인가……. 응, 응. 그렇다면야……뭐…….내 고생도 헛되지 않은 거군. 칼데아의 전력 증강으로 이어진다면 이의는 없다. 그리고……나도 보수는 이미 받았지. 『나에게 주는 상』을. 타마모 캣에게 감사해야겠군. 앞으로는 고양이를 귀하게 여기마. / 마슈 : 네. 스카사하 씨랑 캣 씨 덕분에 기념비적인 제1회가 되었어요. 그러니 선배,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특별 프로그램─── 『성배전선』을 개최하기로 했어요 힘내 봐요! / 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오키타 소지 : 또 꼬마노부 아종이에요? 이번엔 또 뭔 짓 저질렀어요, 놋부? 경우에 따라선 또 혼노지행일 줄 알아요. / 놋부 : 그건 이미 파이널 했잖느냐! 애당초 나랑 하니와는 아무 연결점도 없잖느냐! 탱크랑 UFO하고도 무관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칼데아 TV 스페셜 사라진 초고대문명의 수수께끼 / 제육천마왕 히미코 : 네 이년 이요! 내게 반역하여 야마타이국을 손에 넣으려는 게냐! / 용자 이요 : 쌀을 독점하는 사악한 여왕아. 마신 씨……, 아니지, 나 이요가 벌을 내려 주마! / 제육천마왕 히미코 : 크윽! 내 종녀로서 어여삐 보아 준 은혜를 잊다니……!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내 업화에 불타 죽거라! / 용자 이요 : 내일 밥은 마신 씨……, 아니지, 으음……, 이요? 그렇지, 이요가 지키겠다! 지금 따끈따끈한 밥의 힘을 빌려서! / (번쩍) / 용자 이요 : 『필살! 마신 씨 빔!!』 / (퍼엉) / 제육천마왕 히미코 : 끄아아아아아아! 마신인지 이요인지 하나만 하거라! ……네 이년 이요, 허나 잊지는 마라. 나를 없애도 제2, 제3의 내가 나타나 이 나라를 기필코 멸망시키려 할 것임을! ……후, 그러면 내 18번(아츠모리), 가 보마. 이슬로 와서 이슬로 가나니……, 아니 잠깐, 이거 원숭이 놈 사세구 아니냐. 대본이 아주 개판이구나. 뭐 됐다, 잘 있거라……. / (대충 소멸) / 용자 이요 : ……끝났나. 자, 돌아가자……. ───저녁 시간이야. / 나레이션 마슈 : 이리하여 야마타이국의 용자 『이요』의 손으로 마왕 히미코의 폭정에서 풀려났습니다. 그 후에 이러니 저러니 해서 야마타이국은 역사의 이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제작협력 칼데아 영상부 / 오키타 소지 : 엥!? 성의 없네!? 야마타이국은 그 후에 어떻게 됐어요? 후반부 급전개도 정도껏 해야죠! 연중 출하 티가 팍팍 나잖아요! / 놋부P : 뭘 어쩌겠느냐, 예산이 동났는데. / 오키타 소지 : 아니, 좀 어떻게 못 했어요? 이거 대하드라마 맞죠? / 놋부P : 허나 히미코가 마왕이고 이요가 용자인 등 제법 참신한 해석 아니더냐? 나도 참 라노벨 작가로 전생 가능하지 않느냐? 『나, 노부나가지만 라노벨 작가인 건』 그런 타이틀은 어떻겠느냐? / 차차 : 으음, 요즘 많이 보이는 설정 같아! . 그런데 이게 대체 뭐요? / 마슈 : 실은 노부나가 씨께서 TV방송을 만들고 싶다셔서요. 일본 역사를 다른 나라 서번트 분들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방송이라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마슈 : 그런데 선배께 볼일이 있으신가요? / 오다 노부카츠 : 별 건 아닌데, 실은 방금 복도에서 이런 걸 주워서요. / 마슈 : 이, 이건……, 뭘까요? / ……하, 하니와? OR ……꼬, 꼬마노부? / 오키타 소지 : 또 꼬마노부 아종이에요? 이번엔 또 뭔 짓 저질렀어요, 놋부? 경우에 따라선 또 혼노지행일 줄 알아요. / 놋부 : 그건 이미 파이널 했잖느냐! 애당초 나랑 하니와는 아무 연결점도 없잖느냐! 탱크랑 UFO하고도 무관했다만! / 다 빈치 : 뭐야 뭐야, 무슨 소동이니? 아, 이거! 일본 과학잡지에서 본 적 있어. 하니와라는 고대 일본 흙인형이지? / 마슈 : 네, 저도 전에 읽은 책에서 본 적이 있어요. 일본 야요이 시대부터 고훈 시대에 걸쳐 활발히 만들어진 옹기였죠. / 나가오 카게토라 : 좀 못생기지 않았습니까? / 놋부 : 으억!? 갑자기 튀어나오지 마라! 너는 눈이 무섭단 말이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실례되는 얼간이군요. 이렇게 큐트한 에치고의 군신을 보고 무슨 말이 그러십니까. / 오키타 소지 : 그래서 이 하니와가 어쨌는데요? / 오다 노부카츠 : 혹여 누님께서 칼데아 지배를 위해 비밀리에 개발하던 하니와형 살육병기인가 싶어 전해 드리러 왔는데요. / 오키타 소지 : 역시 놋부 짓이잖아요. / 놋부 : 아니 나 모른대도! 헉, 음모, 이거 음모로구나! 혼노지의 변 진범이 실은 요 녀석이니 하는 그거지! 뭬야? 요즘은 원숭이 놈이나 타케치요라는 설도 있다고? 우하하하하하하! 나도 참 죽은 후에도 로망 120% 전국 다이묘로구나! 뒷간에서 골로 간 어디 군신하곤 격부터가 다르구먼! / 나가오 카게토라 : 호오오, 잘 안 들렸는데 아무래도 또 죽고 싶으신가 보군요. / 오다 노부카츠 : 과연 누님! 에치고의 군신인지 하는 촌뜨기 다이묘하곤 격이 다르십니다. 죽은 후에도 민초들을 매료하시는군요! 그런데 그 원숭이니 타케치요니 하는 놈들 가만 못 두겠으니 죽이러 가지 않겠습니까? 암요, 혐의가 있는 이상 죽이는 게 좋죠, 그 자식들! / 오키타 소지 : 응? 노부카츠 씨, 그 하니와 빛나지 않아요? / 다 빈치 : 헤에, 하니와가 빛도 나는구나. / 불길한 예감이, 아니, 구다구다한 예감이…… / ??? : ……20년, …………망……다. / 놋부 : 뭐냐? 웬 소리가 들리지 않았느냐? / 나가오 카게토라 : 어디서 난 소린지……, 흐음? / 마슈 : 하니와예요! 선배, 이 하니와가 말하고 있어요! / 다 빈치 : 빛나면서 말하는 흙인형이라니 놀라운걸. 그런데 뭐래? / 하니와 놋부 : 2020년, 시월, 야마타이국은…… / 놋부 : 응? 야마……. 뭐라고? / 하니와 놋부 : 2020년, 시월, 야마타이국은, ───멸망한다! / 뭐, 뭐라고─!? OR 야, 야마타이국? / 마슈 : 지, 진정하세요 선배. 아까 TV 방송으로도 보셨겠지만 야마타이국은 이미 멸망했어요. 엄밀히 따지면 그 이후의 기록이 없어서 역사의 그늘에 묻힌 거지만요……. / 오다 노부카츠 : 그런데 이거 빛이 세지지 않았나요? / (띵동띵동띵동) / 오키타 소지 : 아, 그러게요, 무지막지 빛나는데요. / 마슈 : 어, 저번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요? / 놋부 : 아─, 있었지. 아니 꽤 자주 있는 것 같다만. / 나가오 카게토라 : 엥? 이런 일이 자주 있습니까? / 놋부 : 음, 여기 칼데아에서는 드물게 자주 있지. 아, 노부카츠! 냅다 버리고 와라! / 마슈 : 빛이 점점 세져요……, 선배! / 하니와 놋부 : ……음은, ……에서. / 오키타 소지 : 네? 뭐라고요!? / 하니와 놋부 : ───이 다음은 야마타이국에서!! / 전원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휘이이이이잉)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촌락 여성 : ……이 야마타이국은 오랜 세월 동안 여왕 이요 님께서 다스리던 평화로운 나라였어요.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마가츠야미라 불리는 검은 안개에 삼켜키고 말았어요. 그 이후로 바깥 나라와 왕래가 끊겼고, 햇빛이 흐려진 데다 물이 더러워지는 바람에 벼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마가츠야미에 삼켜진 촌락 사람들은 점차 이상해지면서 같은 촌락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죠. 더군다나 방금 그 신센구미라는 자들이 이요 님의 사자라 주장하며 각지의 촌락을 헤집어 저희의 식량을 강탈하고 있어요. ……저희 힘만으로는 변변한 저항도 못 해서 막막한 상황이에요. / 히미코 : 무……, 무슨 짓이야, 이요오오오오오!!!?!?? / 이요라면 아마…… / 히미코 : 맞아, 내 제자야. 내 사후에 남을 야마타이국을 맡겼는데 설마 이렇게 되었을 줄이야……. / 마슈 : 선배, 혹시 여기 아마타이국은 무슨 원인 때문에 특이점화된 거 아닐까요? / 히미코 : 특이점……? 그게 뭐야? / 마슈 : 네, 무슨 이유로 원래 역사하곤 다른 상태에 빠진 곳을 그렇게 부르는데요……. / 야마나미 케이스케 : 그렇군요, 저희가 서번트로 소환된 건 그런 사정이 얽혀서 그런 거겠어요. / 마슈 : 네, 아마도요……. / 야마나미 케이스케 : 그렇다면 마가츠야미란 것도 그게 원인인가. 그나저나 야마타이국이라니 놀랄 노자인걸요. 저희 시대보다 한참 옛날이니까요. / 사이토 하지메 : 그래서 너희, 오키타랑 히지카타 부장하고도 아는 사이랬나? / 마슈 : 네, 하지만 저랑 선배, 노부카츠 씨도 어느새 이 땅에 소환돼서……. / 오다 노부카츠 : 제 말이요, 심지어 누님과 제가 뿔뿔이 흩어지다니 악몽이죠, 악몽. / 마슈 : 그래서 오키타 씨랑 히지카타 씨 두 분이 여기 계실지는 잘……. / 사이토 하지메 : 아아, 됐어 됐어. 만나고 싶은 건 아냐. 특히 부장은 좀 그래, 내가. / 야마나미 케이스케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히미코 : 뭐, 하여튼 대충 파악했어. 요컨대 각지 신전에서 그 마가츠야미란 게 나와서 이 나라가 오염됐단 거지. / 마슈 : 네, 히미코 씨께서 하니와를 파괴하는 즉시 신전에서 마가츠야미 유출이 멈췄고, 강물이 깨끗해진 데 더해 피폐하던 촌락 분들도 생기를 되찾으셨어요. / 히미코 : 그럼 할 일도 뻔하네. 그 하니와를 찾아서 팍팍 부수고 다니자.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오키타 군 건으로 추측하건대, 그 하니와는 신전을 지키는 존재겠어. / 오키타 소지 : 즉 저처럼 하니와가 되어 조종당하는 서번트가 더 있단 건가요. / 히미코 : 뭐, 요령은 파악했으니 서번트한테서 마가츠야미를 정화하는 건 맡겨 줘. / 마슈 : 혹시 방금 전에 힘만 줘서 때리신 게 아니었나요? / 히미코 : 아니, 그냥 때렸어. 힘 꽉 주고. / 오키타 소지 : 엥……. / 히미코 : 뭐, 그거랑 별개로 나한텐 이런 불길한 걸 정화하는 힘도 있단 말이지─. 귀도라고 하는데……, 으음, 말로 설명하긴 좀 힘들다. 뭐, 나나 이요 정도나 쓸 수 있으니 아무렴 어때. / 이름 없는 거북이 : 누님, 그건 좋은데, 황폐해진 촌락도 재건해야지요. / 오다 노부카츠 : 맞아, 전쟁에는 군량미가 핵심이란 말을 내 누님도 하셨거든. / 마슈 : 그러면 당장 목표는 촌락 재건을 거들며 각지 신전에 있을 하니와를 찾아 검은 안개를 정화하는 방향으로 잡아도 될까요, 선배? 결국 그 마가츠야미란 게 사라져야 이 나라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 칼데아랑 연락이라도 되면 좋겠는데……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이제 그 자칭 신센구미가 문제지. 어때, 오키타 군이랑 사이토 군. 우리도 당분간 거들어 볼까? / 오키타 소지 : 전 원래부터 마스터의 서번트니까 그럴 예정인데, 그게……, 두 분은 괜찮으시겠어요? / 사이토 하지메 : 뭐 좋지 않겠어, 어차피 할 것도 없는데. 야마나미 선생님 말대로 그 웃기는 것들이 신센구미를 사칭하는 것도 거슬리고 말이지? / 야마나미 케이스케 : 그렇게 돼서 우리도 오키타 군을 따라 거들고 싶은데 괜찮을까? / 부탁해요! / 마슈 : 네, 잘 부탁드릴게요! / 야마나미 케이스케 : 그래, 잘 부탁할게. / 사이토 하지메 : 나 원, 또 오키타랑 같이 칼을 휘두를 날이 올 줄이야. / 오키타 소지 : 의지 좀 할게요, 사이토 씨. 아, 오랜만인데 한 판 어떠세요? / 사이토 하지메 : 됐거든─, 오키타 칼이랑은 뜨기 싫어. / 오키타 소지 : 엥─, 예전에도 그러면서 저랑 대련을 안 하셨죠. 뿌우─. / 히미코 : 좋아! 그럼 다 같이 힘을 합쳐 야마타이국을 부흥시키자! / 일동 : 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히미코 : ……이요는? 이요는 어디에 있어. / 세리자와 카모 : 이요라고? 흥, 그런 건 처음부터 없었어. / 히미코 : 뭐라고……. / 세리자와 카모 : 아니, 이미 없다고 하는 게 맞나. / 마슈 : 이미……, 없다고요……? / 세리자와 카모 : 이요란 인간은 여기에 없어. 여기에는 빙의체를 묶어 두는 옥좌만 있을 뿐이야. / 히미코 : 빙의체……? 너 무슨 소리야? / 세리자와 카모 : 문자 그대로지. 이요라 불린 무녀는 이미 이 세상에 없어. 하지만 이요는 히미코……, 자네랑 달리 후계자를 찾아내지도 못 했지. / 이름 없는 거북이 : …………. / 세리자와 카모 : 이요가 죽고 이 나라는 절대적인 재정자를 잃었다 이거야. 하지만 야마타이국……, 이 나라 국민들 입장에선 그게 영 좋지 않았어. 여왕이 없으면 이 나라는 단합되지 않을 터…… 아니, 백성을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지……. 그리하여 만들어진 게 가짜 이요, 영원한 빙의체를 쓴 새로운 여왕이야. / 히미코 : 세상에……, 그런 일이……. / 세리자와 카모 : 써먹기 좋은 자리만은 남겨 뒀으니 말이야. 보게나, 이 신의 옥좌를. 빙의체를 묶어 두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공허한 옥좌를. 히미코여, 네가 다스리던 나라는 이토록 일그러졌단 말이다. / 히미코 : 세상에…………. / 이름 없는 거북이 : …………. 저와 누님, 이요 님의 사후, 야마타이국을 유지하기 위해 가짜 여왕을 옹립했단 뜻이로군요. / 세리자와 카모 : 바로 그거야, 일부만을 위한 괴뢰국가로 전락한 거지. / 히미코 : 그런 짓을……, 난 사람들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듣고 신탁을 전하면서, 모두 웃으며 지내는 나라를……. / 뭐 이런…… / 세리자와 카모 : ───그래서 내가 아작을 내 주려 해. / 히미코 : ……뭐라고. / 세리자와 카모 : 허어 참, 나도 야마타이국은 이름 정돈 들어 봤는데 이토록 썩어 빠진 나라일 줄은 몰랐거든. 즉 내가 여기에 소환된 건 하늘의 뜻, 이 나라를 없애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란 뜻인 거지, 이건. (중략) 마슈 : 저 검은 안개는……, 아뇨, 무슨 형태가! / 히미코 : 이 느낌은……!? / 세리자와 카모 : 후하하하하하하하! 여왕 히미코, 자네는 알아보겠지! 이건 자네가 예전에 멸망시킨 불복하는 자들의 원념이거든! / 히미코 : 서, 설마 쿠나국의……!? / 세리자와 카모 : 그래, 나는 자네 손에 망한 쿠나국의 불복하는 자들에게 불려 이 땅에 소환되었지. 가짜 무녀가 다스리는 이 야마타이국을 멸망시키기 위해서! ───자 마무리를 시작하지! 이 여자를 산제물 삼아 모든 걸 박살내 보세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가짜 이요 : …………. / 오다 노부카츠 : 누, 누님……!! / 세리자와 카모 : 허 참, 이 여자한텐 꽤 애를 먹었지 뭔가. 불복하는 자들의 원념을 모을 빙의체로 소환했더니만, 도리어 내 힘을 빨아들이더니, 확산시켜서 저항하더군. / 마슈 : 그러면 노부나가 씨께선 그런 목적으로 그 하니와와 서번트 분들을……! / 세리자와 카모 : 원래는 자아가 진작 마모되어야 할 텐데 과연 오다 노부나가의 영기라 그런지, 설마 그런 방법으로 훼방을 놓을 줄이야. 이대로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 해서 낭패에 빠져 있던 차에 자네들이 왔지. / 오키타 소지 : 그러면 저희는 결과적으로 당신들을 거들었단 건가요……! / 세리자와 카모 : 그런 셈이지. 하지만 그것도 다 끝났어, 자네들 덕분에 마가츠야미를 충분히 모으는 데 성공했지. 이제 이 여자를 산제물로 바쳐 더 많은 불복하는 자들을 땅 밑바닥에서 불러내는 것만 남았어. / 오다 노부카츠 : 개소리 마! 누님을 제물로 바치게 둘 것 같아! / 마슈 : 맞아요! 여기서 당신들을 저지하겠어요! / 세리자와 카모 : 응? 자네들 무슨 소린가? 이 여자를 제물로 바치는 건 내가 아니야. ───자네들 손으로 바치는 거지. / 가짜 이요 : ……나는 이요, 야마타이국의 여왕 『이요』다. 불복하는 자들이여, 내 힘 앞에 사라지거라. / 세리자와 카모 : 그렇게 된 거야. 이제 죽자 살자 싸워 보게나. 물론 저항해도 돼. 뭐, 얌전히 죽어도 곤란할 따름이지만, 그 경우에는 자네들이 죽은 후에 내 몸소 이 여자를 죽이도록 하지. 수고가 좀 더 들겠지만 그쯤은 흔쾌히 떠맡아 줌세. 하하하하하하! / 히지카타 토시조 : 세리자와……, 이게 네 방식이냐. 야마나미! 아니면 네가 바람을 넣은 거냐! / 야마나미 케이스케 :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어. 나를 죽였을 때처럼 말이야. / 오키타 소지 : 맙소사……! / 히미코 : 너, 처음부터 이러려고 우리를 여기까지……. / 세리자와 카모 : 내가 맨 먼저 그랬잖나, 『자네들은 늦었어』. 뭐, 처음부터 내몰려 있었지만. 우리는 이만 실례하지, 와하하하하하하하! (세리자와 퇴장) / 히지카타 토시조 : 거기 서라, 세리자와! 야마나미이! / 야마나미 케이스케 : …………. / 사이토 하지메 : 그럼 또 보자, 오키타. 또 못 볼 수도 있겠지만. / (야마나미, 사이토 퇴장) / 오키타 소지 : 야마나미 씨! 사이토 씨……! / 가짜 이요 : ……나는 이요, 야마타이국의 재해를 정화하는 여왕 『이요』. / 마슈 : 선배! 노부나가 씨께서 오세요! 어떡하죠!? / 히지카타 토시조 : 어쩌기는, 안 죽이면 우리가 죽어. 만만한 상대가 아니란 건 알고 있잖냐. / 오다 노부카츠 : 멈춰! 누님을 죽이게는 못 둬! 누, 누님! 괜찮습니다, 저 노부카츠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 가짜 이요 : 닥쳐라……! / (홱) / 오다 노부카츠 : 어!? / 오키타 소지 : 위험해요, 노부카츠 씨! / (채앵) / 가짜 이요 : 너 따위 인간이 나를 쉬이 건드리지 말거라……. / 오키타 소지 : 글렀어요! 마가츠야미에 완전히 잠식됐어요! / 오다 노부카츠 : 맙소사……, 이봐, 히미코! 네 힘으로 누님을 정화해 봐! / 히미코 : 저렇게 많은 마가츠야미에 사로잡힌 이상, 아무리 나라도…………. / 오다 노부카츠 : 왜! 너 대단한 여왕이라며!? 대단한 무녀라며! 어떻게 좀 해 봐! / 야마타이국 백성 : 여왕님의 힘으로 저희를, 저희를 구해 주소서……! 그 가증스러운 쿠나국의 불복하는 자들에게 천벌을……! / 히미코 : 그건……, 나는……! / 가짜 이요 : ……나는 야마타이국의 재해를 정화하는 여왕 『이요』다. / 아니……, 무슨 방법이…… / 마슈 : 마스터! 올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가짜 이요 : 으……, 아아……! / 오다 노부나가 : 후우……, 나 원, 험한 꼴을 당했구먼. / 오키타 소지 : 놋부! 제정신으로 돌아왔군요!? / 아니, 상태가…… / 오다 노부카츠 : 누님……! 다, 다행입니다, 무사하시군요! / 오다 노부나가 : 물럿거라, 요 천치 놈아! 내게 다가오지 말거라! 너도 이것에 삼켜지고 싶느냐! / (우웅) / 오다 노부카츠 : 어……!? 누님……, 혹시 아직……!? / 오다 노부나가 : 흥, 네가 히미코더냐……, 얘기는 이요한테 들었다. / 히미코 : 이요한테!? 무슨 뜻이야? / 오다 노부나가 : 내가 이 땅에 소환되어 빙의체로서 신의 옥좌에 묶일 때, 이 옥좌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이요란 계집의 혼이 부탁하더구나. ……히미코가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 달라고. / 마슈 : 시간을……? / 오다 노부나가 : 그렇다, 나를 고작 빙의체로 써먹겠단 심보부터가 어처구니가 없으니, 사양하고 싶던 참이었지. 헌데, 세리자와라 했나? 고 놈의 힘……, 아마 성배의 힘일 터……, 그 힘에는 저항할 수가 없느라 묶이기 전에 발버둥을 좀 쳤지. 같이 소환된 너희를 하니와에 봉인하여 놈의 힘을 나눠 주고 각지로 날린 게야. / 오키타 소지 : 그러면 역시 그 하니와는 놋부의……. / 오다 노부나가 : 허나 그 또한 시간끌기에 불과하지. 놈들의 목적은 이미 달성되려 하고 있다. / 이름 없는 거북이 : ……그게 무엇입니까? / 오다 노부나가 : 그건……, 엉, 왜 거북이가 말을 하는 게냐. 뭐 됐다, 놈들은 이 땅에 잠든 옛 짐승과 불복하는 자들의 원념을 모아 옛 신들의 부활을 획책하고 있다. / 히미코 : 옛 신들……. / 오다 노부나가 : 엄밀히는 짝퉁이지, 그것들의 원념을 한 데 모야 틀에 채운 후, 이 나라를 파괴하려는 게다. / (쿠구구구궁) / 마슈 : 이, 이 진동은……!? / 오다 노부나가 : 시작되었군……, 『국가 창조』가 아닌 『국가 붕괴』가. 자, 나는 여기까지다, 무리를 너무 많이 했구먼. 뭐, 이요에게 부탁받은 시간은 벌었으니 되었지. 뒷일을 맡기마, 히미코란 자여……. / 히미코 : 이요가 부탁해서 이렇게까지 해 줬어……? / 오다 노부나가 : 신경 쓸 것 없다, 반쯤은 개인적인 앙갚음이야. 나를 산제물로 쓰겠다니 어이가 없지 않느냐, 그 신센구미인가 하는 놈들. 여봐라 오키타, 네 친구들인가 본데 제대로 끝을 보거라. / 오키타 소지 : 놋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히지카타 토시조 : 이 새끼가, 무슨 망발이냐……. / 세리자와 카모 : 바로 그거야, 히지카타 군, 자네랑 콘도 군한테 없던 요소. 자네들……, 아니, 신센구미 놈들은 결국 나라를 구할 기개가 없었어. 구제불능이라면 한 번 없애서라도 다시 시작할 기개가 말이야. / 히지카타 토시조 : ……야마나미, 네가 저 놈을 따르는 것도 그게 이유냐? / 야마나미 케이스케 : 히지카타 군, 우리는 그 날, 콘도 국장을 선택했어. ……세리자와 씨가 아니라. 하지만 우리는 그 탓에 그런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어. 나는 생각이 들곤 해, 그때 콘도 씨를 선택한 게 옳은 판단이었는지를. 어쩌면 다른 미래가 있지는 않았는지를……. / 히지카타 토시조 : 개소리 집어쳐……, 세리자와 따위한테 다른 미래가 기다렸을 거라고? / (쿠우우우웅) / 세리자와 카모 : ───바로 그거야, 히지카타 군! 나는 그게 가능해! 이 힘이 있다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사이토 하지메 : 기다렸수다, 부장……. / 오다 노부카츠 : 너, 너는……! 게다가 그 모습……. / 오키타 소지 : 사이토 씨……. / 오카다 이조 : 머여? 혼자 기어나오기는. 아니, 주위에 병력이라도 매복핸나? / 사이토 하지메 : ───세리자와는 이 앞에 있수다. 머릿수는 많지만 졸병 뿐이니 댁들이라면 뭐, 문제없을 거요. / 마슈 : 네? 그게 무슨……. / 히미코 : 사이토 군, 설마……. / 히지카타 토시조 : 매번 고생하게 하는군……, 이봐, 다들 가자. / 오카다 이조 : 시방, 어케 된 거여!? / 이중 스파이? or 히지카타 씨, 알고 있었어? / 히지카타 토시조 : 그래, 삼번대 대장, 사이토 하지메가 신센구미를 배신할 일은 결코 없어. / 사이토 하지메 : 거 고맙수다, 저도 참 부장한테 많이 신임받는구만요……. 기쁜지 골치가 아픈 건지 모르겠지만서도. 뭐, 이런 일은 저밖에 못 합죠. 우리 식구들은 머릿속에 칼만 들어찬 놈들만 있었으니. / 마슈 : 그, 그러면……! / 사이토 하지메 : 그렇게 됐으니 다들 어서 가도록 해. 꾸물대면 들킬걸. / 오키타 소지 : 사이토 씨! 고맙습니다! / 사이토 하지메 : 어이쿠, 오키타 짱……, 아니, 오키타, ───넌 못 보내. / 오키타 소지 : 네? 무, 무슨 소리세요? / 사이토 하지메 : 부장, 댁들은 그냥 보내 줄게, 하지만 오키타는 안 돼, 못 보내. 알겠지? 이게 지나가게 해 주는 조건이야. / 히지카타 토시조 : ……그래, 가자 (플레이어). / 오카다 이조 : 뭘 멋때로 척척척 하는 기가! 요딴 놈이 하는 소릴 와 고분고분 듣나. / 사이토 하지메 : 닥쳐, 무숙자 테츠조. 훼방 놓을 거면 너도 벨 거다. / 오카다 이조 : 누가 누굴 벤다꼬……? / 오키타 소지 : ……가 주세요, 마스터. 사이토 씨는 저한테 볼일이 있나 봐요. / 그래도…… / 오키타 소지 : 시간이 부족해요, 히지카타 씨, 부탁드릴게요. / 히지카타 토시조 : 그래, ……가 본다, 사이토. / 사이토 하지메 : 예 예, 얼른 가십쇼. / 마슈 : 선배……. / ……가자, 시간이 없어 / 히미코 : 알았어. 다들 가자. / 오다 노부카츠 : 대체 뭔데 이래……. / 오카다 이조 : 흥, 요깟 것덜은 아무렴 좋제. / 히미코 : 그럼 갈게. 괜찮아……, ──둘 다 기다릴게! / (전원 이탈) / 사이토 하지메 : 아니, 뭐가 괜찮단 거야? 기다린다니 뭘……, 하아……, 어째 영 버겁단 말이지, 그 여왕님……. / (쏴아아아아아) / 오키타 소지 : …………. / 사이토 하지메 : 칫, 쏟아지기 시작했나……. 자 오키타, 얌전히 돌아가면 그대로 끝이야. ───어쩔래? / 오키타 소지 : ───아뇨, 지나갈 거예요. / 사이토 하지메 : 그렇겠지……. 결국 오키타 짱은 막무가내란 말이지, 검이든 뭐든. / 오키타 소지 : 일단 물어볼게요. 이유가 뭐죠? / 사이토 하지메 : 이유? 그렇지, 서번트란 작든 크든 자기 소원이 있는 법 아니겠어. 내 경우엔 오키타 짱이랑 결판을 내는 게 바로 그거야. 신센구미에서 으뜸가는 검의 명수가 오키타 짱이란 게 영 아니다 싶었걸랑. / 오키타 소지 : 헤에……, 예전에는 저랑 한 번도 검을 맞대지 않았으면서 무슨 바람이 다 부셨죠? / 사이토 하지메 : 아니, 그럴 만도 하지 않겠어. 내가 진심으로 나서면 ───너, 죽을 거거든. / (챙) / 오키타 소지 : 과연───, 그럴까요! / (배틀) / (공방) / 오키타 소지 : 이제, ───끝이에요! / 사이토 하지메 : ───헛소리, 마! / (채앵) / 오키타 소지 : …………. / 사이토 하지메 : 나 참, 징글징글하긴……. 이래서 얘 칼이랑은 뜨기가 싫었어. 하지메 짱의 무적의 검이란 강한 녀석하곤 안 싸운단 의미란 말이지……. / 오키타 소지 : 사이토 씨…… 그런 거였나요……. / 사이토 하지메 : 엉……, 뭐가? / 오키타 소지 : 저랑 야마나미 씨를 못 만나게 하시려는 거죠? / 사이토 하지메 : …………. / 오키타 소지 : 그때 야마나미 씨를 죽인 건 저예요. 제 손으로 야마나미 씨를 또 죽이게 하기 싫어서 이러신 거 아닌가요? / 사이토 하지메 : …………. / 오키타 소지 : …………. / 사이토 하지메 : ……그럴 턱이 있나. 난 그냥 네가 신센구미 최강이니 맹자의 검이니 치켜세워지는 게 고까워 보였을 뿐이야. ───그게 다야. / 오키타 소지 : 그런가요……. 사이토 씨는 늘 그러시죠……. 진짜, 불량 신센구미라니깐요. …………. 고마워요……, 히지카타 씨를, 신센구미를 마지막까지 송별해 주셔서……. / 사이토 하지메 : ……송별은 못 했지만서도. / 오키타 소지 : 아뇨, 잘 송별해 주셨어요, 사이토 씨는……. 콘도 씨랑, 히지카타 씨, 신센구미 전원을……. / 사이토 하지메 : 켁……, 그런 거 아냐. 난 그냥 재밌어 보이는 쪽에 붙는 남자야. ……그게 다인 남자라고. / 오키타 소지 : …………. / 사이토 하지메 : 이봐, 오키타 짱……, / 오키타 소지 : ……왜요? / 사이토 하지메 : ……네가 그렇게 좋은 눈을 하고 다녔던가? / 오키타 소지 : 글쎄요. 저는 모르겠는데요. / 사이토 하지메 : 그러냐……, 그렇겠구만……. ……자, 그만 가 봐. / 오키타 소지 : 네……. / (저벅) / 사이토 하지메 : 뭐야, 아직도 볼일이 남았어? / 오키타 소지 : ……사이토 씨의 자유로운 검, 강했어요. ───여태 상대한 누구보다도. (오키타 퇴장) / 사이토 하지메 : …………. ……아니 글쎄 오키타 짱아, 그 소리, 진 이상은 아무 의미도 없걸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세리자와 카모 : 와하하하하하하하하! 아주 끝내주지 않나! 보게나, 저 우스꽝스러운 신체(神体)를!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저게 불복하는 『마가츠카미』라 불리는 신체. / 사이토 하지메 : 그래도 저 꼬라지는 어케 좀 안 됐어요? / 세리자와 카모 : 그 여자를 빙의체 삼아 모은 마가츠야미로 구성되었으니 말이야, 어느 정도는 그 여자의 의식이 인계된 걸 거야. 하지만 저 모습은 참 좋군! 아주 좋군 그래! / 사이토 하지메 : ……세리자와 씨, 저런 게 취향에 맞으쇼? / 세리자와 카모 : 와하하하하하하하! 그런 뜻이 아니야. 단, 사이토 군, 나라가 망하는 순간이란 ───끝내주게 우스꽝스럽고 악취미적이어야 해. / 오키타 소지 : 그 거대한 하니와가 각지에……!? / 사카모토 료마 : 맞아, 침공 속도 자체는 느리지만, 모든 하니와가 각지의 촌락을 파괴하면서 이리로 오고 있어. / 나가오 카게토라 : 그건 대체 무엇입니까? 아니, 거대한 하니와란 건 알겠는데요……. / 히미코 : 그건 아마 옛날에 이 땅에서 죽은 옛 짐승과 불복하는 자들의 잔재가 모인 원념 집합체. 쿠나국은 그런 좋지 않은 것들은 사람한테 빙의시켜 『마가츠카미』란 이름으로 부리는 주술을 쓰는 나라였어. 그렇게 큰 건 처음 보지만……. / 오카다 이조 : 그래서 우쩔 기가? 등신 같이 생겼지만 멍 때리고 있음 우리도 당할 기여. / 마슈 : 네, 사카모토 씨도 말씀하셨다시피 천천히 이리로 침공해 오고 있어요. 무슨 수를 강구해야 해요……. / 히지카타 토시조 : 어쩌고 자시고 잡을 수밖에 없지. / 사카모토 료마 : 그래도 숫자가 좀……, 확인된 『마가츠카미』만 해도 7기야. / 나가오 카게토라 :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죽을 뿐입니다. 일단 보이는 대로 잡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 사카모토 료마 : 그게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더라. 그 신전 터를 조사해 봤는데, 그 신체들은 이 야마타이국 땅에 예로부터 축적된 원념, 이를 테면 마력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어. 처리하는 데 성공해도 그 원천을 끊지 않는 한 도로 재생할 가능성이 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오다 노부카츠 : 그리고 군신하고……, 거기 험상궂은 놈이랑 누님하고 맨날 옥신각신하는 여자! / 히지카타 토시조 : 험상궂다고? 날 말하는 거냐? / 오키타 소지 : 그럼 누가 있는데요! 근데 제가 그렇게 맨날 놋부랑 옥신각신한 적은 없는데요!? / 했는데 / 오다 노부카츠 : 너희는 마스터랑 같이 그 『마가츠카미』를 보이는 족족 박살내고 다녀! 촌락에 가까이 있는 놈들 먼저! / 나가오 카게토라 : 허어, 그래도 재생한다는 말도 나왔으니 근본적인 해결이 되진…… / 오다 노부카츠 : 당연하지! 나한테 누님처럼 천지를 뒤집을 만한 계책이 있을 리 없잖아! / 나가오 카데토라 : 예!? 그렇다면 이 포진은……. / 오다 노부카츠 : 그냥 시간벌이지! 그 틈에 누님을 죽인 그 놈들을 찾아내서 멈출 방법을 불게 하겠어! 그게 안 되면 갈 데까지 가야지! 그 『마가츠카미』인지를 전멸시킬 때까지 지구전으로 갈 거야! / 나가오 카게토라 : 즉 오로지 소모전에 임하여 적을 전멸시킬 때까지 하시겠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당신은 참 어리석군요! 노부나가라면 이토록 어리석은 지휘는 결코 안 할 겁니다! / 오다 노부카츠 : 새삼스럽게 뭐라는 거야, 누님이랑 같은 짓이 가능한 인간은 이 세상에 없어! 나는 나한테 가능한 최선을 다할 뿐이야! / 나가오 카게토라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얼간이의 동생도 얼간이일 줄이야! 오다 가문의 혈통은 그야말로 얼간이 혈통이로군요! / 마슈 : 카게토라 씨……. / 나가오 카게토라 : 하지만 그 평범한 계책, 몹시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비사문천의 화신인 저를 너무 만만히 보시는군요.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그러한 흙더미는 보이는 족족 박살내면 그만. 재생한다면 못 할 때까지 죽이도록 하겠습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 : 호오……, 그냥 철부지인 줄 알았더니 뭘 좀 아는구만. 이런 불리한 싸움은 나랑 잘 맞지. / 오키타 소지 : 엥─, 저희는 쓸 머리가 없으니 냅다 돌격하고 오란 소리 아닌가요? 뭐……, 사실이 그렇지만요. 마스터! 놋부의 복수도 겸해서 요란하게 해 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 : 음, 적대심을 대놓고 드러내며 촌락을 공격하는 수수께끼의 거대 인간형 불명생물……, 생물? 뭐, 아무렴 OK죠. 악당이라면 세이버겠군요. 저도 배가 고파서 살짝 신경질이 나 있으니 위기에서 멋지게 구해 준 답례로 카레라이스라도 대접받으면 새로운 세이버 탐색에 힘이 되겠는데요! / X : 그렇게 됐으니 각오하시죠! 얼굴 미묘하게 생긴 사신? 타올라라 아르토리움! 카타프락티 시프트! 『무명승리검(엑스 칼리버)』!! / (채앵) (하니와 소멸) / X : 후우, 예쁘게 X 모양으로 베었군요, 과연 저예요. 음, 거기 있는 건 놋부의……, ───미안해요, 누군지 잊었어요! / 오다 노부카츠 : 너, 너는……!? / (새앵) (하니와 격퇴) / 차차 : 나가요시 군, 해치워라 해치워─! / 모리 나가요시 : 햐하하하하하하하! 차차 님, 꽉 잡고 있어! / 차차 : 근데 이 대빵 큰 백모님의 쬐끄만 녀석들 뭘까? / 모리 나가요시 : 하나도 모르겠지만 덤비는 이상 하는 수 없지! 이것들이 대감 쫄따구면 그땐 차차 님이 잘 설명해 주셔! / 차차 : 떴다─! 백모님 부하를 패고 다니는 나가요시─! 진심으로 확 깨는데! / (퍽) (하니와 격퇴) / 이서문 : 음, 단련에 써먹기 좋은 덩치로고. / 모리 나가요시 : 오! 제법인데 영감탱이! 아 그래, 몇 놈 잡을지 내기나 해 보자! / 이서문 : 나 원, 애도 아니고……. / 모리 나가요시 : 엉? 뭐야, 자신 없냐? 노망났구만, 영감탱이! / (퍼엉) (쿠우우) / 이서문 : 이제 내가 한 놈 앞섰군. / 모리 나가요시 : 그렇게 나오셔야지! 간다아! 햣하하하하하────!!!! / 차차 : 그런데 오키타 짱은 어디 간 걸까? / 히지카타 토시조 : 우오랴아아아아아아압!! / 오키타 소지 : ───삼보, 절도!! / 나가오 카게토라 : 냐──────!! / 마슈 : 마스터! 또 와요! 다들 슬슬 한계가……! / 령주도 전부 쓸게…… / (키이이) / 히미코 : ───앗!? 갑자기 좋은 예감 들어! / 오키타 소지 : ……하아하아, 네? 뭐라고 하셨어요? / 히미코 : ───머나먼 무궁의 저편에서 온 사람의 소망을 모은 자여. / ??? : ……힘들어 보이는군, 거들지. / 마슈 : 당신은! / 오키타 얼터 : 『필살! 마신 씨 비이이이이이임!!!!』 / (퍼어엉) / 히미코 : 웬 엄청난 게 나왔어─!? / 히지카타 토시조 : 뭐야, 너 와 있었냐……. / 오키타 얼터 : 그래, 웬 검은 안개에 가로막혀서 못 들어오고 있었지만 방금 전 개였더군. 다른 이들과 나눠져서 수색 중이었다. / 나가오 카게토라 : 한시가 바쁜 상황이었으니 솔직히 살았습니다! / 마슈 : 선배, 이 상황이라면 가능성이……! / 다들 와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히지카타 토시조 : 일단 한숨 돌리겠군. / 오다 노부카츠 : 그래, 전력상으로는 어찌저찌 길항하는 상황까지 왔어. 하지만 이대로 있으면 결국 도로 소모전이 될 거야……. / 오키타 소지 : 지금은 증원 덕분에 한숨 돌렸지만 결국 상황 자체는 그대로죠. / 나가오 카게토라 : 잠깐 판을 뒤집어도 시간벌이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 마슈 :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직……. / 이름 없는 거북이 : 그렇지요, 하지만 저희는 지구전을 벌일 수밖에……. / 사카모토 료마 : 그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어. / 그 말은……! / 오카다 이조 : 시간이 쬐까 걸렸지만 나가 찾아내따. 놈덜의 본거지를 말이여. / 오키타 소지 : 본거지를요!? 다오카가요!? 이거 내일 폭우가 오겠는데요. / 오카다 이조 : 무신 의미여! / 히미코 : 장해라! 역시 다오카 군! 제법 하는걸, 요놈 요놈! / 오카다 이조 : 누가 다오카란 기여! 흥……, 머, 고 사이토인가 하는 머저리가 실수를 혀서 말여. 여유 빨고 정찰허러 왔길래 뒤를 밟았더니 대박을 쳤제. / 오료 씨 : 신나서 그대로 잡입하려고 하길래 줘패서 끌고 왔다. / 오키타 소지 : 과연 오료 씨, 뭘 좀 아시네요! / 오카다 이조 : 헛소리 말라! 오료가 훼방 안 놨음 내 혼자 죄다 베어 죽였을 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세리자와 카모 : 아아, 깜빡 말을 안 했는데 이 친구들은 원래 야마타이국 백성이야. 여왕 히미코, 자네의 소중한 백성들이지. 질질 짜던 백성들을 마가츠야미에 담가 변질시킨 산송장 비슷한 존재야. 어떤가? 싸우기 한결 나아지지 않았나? (중략) 세리자와 카모 : 안타깝다고……? 그래, 참 안타깝긴 하지……. 우리 신센구미의 대사 제군, 분하지 않나, 원망스럽지 않나. 마가츠야미에 침식되어 살인을 강요당하더니 끝내는 자네들이 경건히 신봉하던 여왕마저 자네들 적이 되었어. 원통하겠군 그래, 아주 원통하겠어……. / 히미코 : 너, 무슨 소릴……. / 세리자와 카모 : 거 말이야, 동료를 거리낌 없이 죽이는 잔혹한 자네들에게 감사한 거지. ───좋은 산제물을 받았어. / 대사 : 으, 으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 / 마슈 : 무, 무슨 짓을……! / 히미코 : 설마……, 저 사람들을 제물로……!? / 세리자와 카모 : 후하하하하하하하! 내 몸에 깃든 쿠나국의 비술! 이는 즉 사람의 원념을 힘으로 바꾸는 짐승의 주법! 비탄을 더욱, 망집을 더욱, 복수를 더욱 바라는 사람의 상념을 모으고 다루는 힘! / 마슈 : 세상에……, 그러면 그걸 위해서 저희랑 그 분들을 싸우게 하고 더한 원념을 쌓았단 건가요!? / 히지카타 토시조 : 역겹기 짝이 없군……. 야마나미, 이게 네가 선택한 국장이냐……. 이딴 게 네가 꿈꾼 신센구미냐! 대답해라, 야마나미이!! / 야마나미 케이스케 : 히지카타 군……, 나는……. / 세리자와 카모 : 후하하하하하하하하! 자, 이게 바로 자네들 덕분에 태어난 옛 불복하는 백성들의 나라, 쿠나국에 전해지는 괴물, ───『이누가미』야! 참으로 우스꽝스럽고 추악하니, 좋은 모습 아닌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히지카타 토시조 : 치잇……! / 오카다 이조 : 시부럴! 요딴 건 끝이 업잔나! / 마슈 : 마스터! 안 되겠어요, 저 검은 안개, 마가츠야미가 잇따라 솟아나요……! / 히미코 : 이런 어두운 상념의 소용돌이가 다……, 아까 그 사람들만이 아니야……,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상념을 모은 거야……. / 세리자와 카모 : 그야 그렇지, 여왕 히미코가 없앤 쿠나국. 그 모든 불복하는 자들의 원념이 축적된 괴물이잖나. 뭐, 자업자득이지. 자, 그만 충분하지 않나, 이 나라에 여왕은 더 이상 필요치 않아. ───야마타이국은 소멸할 거거든. 후하하하하하하하하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세리자와 카모 : ……이보게, 이건 또 무슨 농담인가. 우스꽝스러운 건 좋은데 영문 모를 상황은 싫단 말이야. / 오다 노부카츠 : 마, 맙소사……, 네가 왜……. / 이름 없는 거북이 : 하하하……, 그게, 거북이이니 등딱지로 막을 수 있을까 했더니, 안 되나 봅니다. / 히미코 : ……동생 군! / 마슈 : 세상에……, 노부카츠 씨를 감싸다……! / 오다 노부카츠 : 왜 이래……, 하지 좀 마……, 왜 나 같은 걸 감싸……. / 이름 없는 거북이 : 글쎄요, 왜 이랬을까요……, 하지만 노부카츠 공, 목숨을 버린단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누님 분께선 그러라고 뒷일을 맡기신 게 아닙니다. / 히미코 : …………. / 오다 노부카츠 : 아니……, 아무것도 못 하는 내가……, 가능한 거라곤, 이 하찮은 목숨을 버려서라도 누님께, 누님께 보은하는 것밖에 없단 말이야……! 나한테는 그거 말곤……! / 이름 없는 거북이 : 하하하, 제가 말씀드렸잖습니까. 남매란 한쪽이 바치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남매란 서로 돕는 법입니다. / 히미코 : 동생 군……. / 오다 노부카츠 : 남매, 나랑 누님이 서로 돕는다고……. / 이름 없는 거북이 : 그리고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노부카츠 공. 함께 위대한 누님을 두고 태어난 몸으로서, 함께 누님을 구해 드리고 싶어 한 몸으로서, 저의 이 작은 영기를 노부카츠 공,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 히미코 : …………. / 이름 없는 거북이 : 누님……, 누님께선 야마타이국의 여왕 『히미코』. 제가 한 행동은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역시 저는 그러길 잘했습니다. / 히미코 : 네……, 알고 있습니다. 저를 위해 그 이름……, 사람의 모습마저 버리고 평생토록 저를 도와 준 소중한 동생이여. / 이름 없는 동생 : ……자, 함께 가십시다, 노부카츠 공. 함께 누님을 돕는 몸으로서, 지금부터 저희 둘이 위대한 누님의 앞길을 터 놓읍시다……! (번쩍) / 오다 노부카츠 : …………. / 마슈 : 노부카츠 씨의 영기가……! / 저건 마치 놋부 같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세리자와 카모 : ……거 말 한 번 많군! 웃기지도 않는 촌극을 내 앞에서 벌이지 마! / (퍽) (스르륵) / 오다 노부카츠 : …………쿨럭, 쿨럭. / 세리자와 카모 : 뭐야? 멋지게 갈아입었나 싶더니만, 옷만 빼입은 거였냐? 힘이 강해진 것도 아니니 아까 그 애새끼랑 똑같잖아. / 오다 노부카츠 : 이봐, 너……, 아까부터 많이 소인배 같은 말투로 떠드는데, 그게 본성이야? / 세리자와 카모 : 뭐라고……? / 오다 노부카츠 : 그런 걸 말이야, 본색이 드러났다고 하거든. 네가 나라를 아작낸다고? 너 같은 소인배가 그런 게 가능할 리 없지. 나라를 없애고, 나라를 일구는 것……. 그게 가능한 건 내 누님 뿐이야. / 세리자와 카모 : ……합! / (퍽) / 세리자와 카모 : 짜증나게 하는구만, 애새끼 주제에. 그리고 그 누님이 없는 너는 그냥 애새끼지. 아무 쓸모짝에도 없는 찌꺼기 아니냐고! / 오다 노부카츠 : ……맞아, 나는 누님이 못 돼. ……무능한 동생이지. 하지만 그런 나라도 누님을 도와드릴 수는 있어. ───그걸 지금 깨달았어. / (화아아) / 히지카타 토시조 : ……이건? / 마슈 : 노부카츠 씨 주위에 불똥이……! / 오다 노부카츠 : 그래, 내가 바로 마왕의 앞길을 트는 자……, 자, 길을 비켜라! 제육천마왕 『오다 노부나가』가 갈 길이다! / ??? : 설마 네가 나를 황천에서 돌아오게 할 줄이야……. 아니, 너만의 힘은 아니로구나……, 다른 무슨……. 그렇군, 네가 그러한 힘을 깃들인 게냐……. / 오다 노부카츠 : ……자, 어전에 길이 트여 있사옵니다, 제 친애하는 마왕이시여. / 세리자와 카모 : 너는, 그 여자냐……, 마가츠야미에 잡아먹힌 네가 어떻게 살아난 거냐!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하하하! 내 동생이야말로 나를 마왕으로 만든 자로다, 저 자가 바란다면 나는 마왕으로서 몇 번이든 되살아날 게야. 그게 바로 이 천하에서 내 동생이 지닌 ───유일한 힘! / 세리자와 카모 : 말 한 번 드럽게 기네, 등신 년이! 뭘 하든 간에 이 『이누가미』를 이길 순 없어! / 이누가미 : 우아아……! 워어어어어어어어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마왕 노부나가 : 호오……, 『신』이라 하였느냐. 내 앞에서 신이라고……? 과연, 옛 불복하는 신들의 잔재를 두른 것이냐. / 세리자와 카모 : 바로 그거야, 너 따위 쓰레기 서번트가 떼로 덤벼도 못 당해 낸다고, 병신아!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하하하하! 우스운 소리 말거라! 사람이 일군 『신비』는 내 앞에서 모두 재로 돌아갈 운명이다! / (화아악) / 이누가미 : 워어……, 워어어어어어아아아……!? / 마슈 : 마스터! 『이누가미』가……, 괴로워하고 있어요! / 세리자와 카모 : 마, 말도 안 돼……, 넌 대체……! / 마왕 노부나가 : 내 동생이 말하지 아니했느냐……, 안 그러냐, 노부카츠. / 오다 노부카츠 : 그렇다, 여기 계시는 분이야말로 신불중생의 적이자 위대하신 내 누님, ───제육천마왕 『오다 노부나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야마나미 케이스케 : ……세리자와 국장님, 아니, 세리자와 씨. 그만 끝냅시다, 저희가 졌습니다……. / 세리자와 카모 : 뭐라고? 뭐랬냐 야마나미, 다시 말해 봐!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역시 이런 방식으로는 나라를 구할 수 없습니다. 콘도 씨도 잘못되었을 수 있지만, 저희 또한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아니군요, 잘못을 따지기 이전의 문제입니다. 저희에게는……, 저들처럼 『서로 돕는 행위』가 부족했습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 : 야마나미……. / 세리자와 카모 :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만……, 서로 돕는다고? 그래서 너희가 구제불능인 거야! 철두철미, 친목놀음이나 하는 촌뜨기 사무라이 패라고! 그 꼬락서니로 신센구미라는 웃기지 말라 그래! / 야마나미 케이스케 : ……맞아요, 그래서 신센구미가 끝났습니다. 제가, 제 용기가 부족해서 끝나고 말았지요. 저는 그때 콘도 씨한테 맞서야 했습니다. 우린 동료를 죽이고 어디로 가려는 거냐고……! / 세리자와 카모 : 야마나미! 왜 이해를 못 하는 거냐! 한없이 악독해지고, 인간의 악성으로 점철되어 모든 족쇄를 파괴한 너머에, 바로 그 너머에 새로운 만민을 위한 국정이 기다린단 말이야! 그게 바로 내가 만들려 하던 신센구미! 진충보국의 뜻을 품은 우국지사! 콘도 같은 어수룩한 이상론으론 나라를 못 구해! 그걸 왜 이해하지 못 하는 거냐! / 야마나미 케이스케 : ……그만 충분합니다, 세리자와 씨. 저는 당신을 베는 것도 막아야 했습니다. / 세리자와 카모 : 그러냐……, 알았어…….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세리자와 씨. / (서억) (출혈) / 세리자와 카모 : 서로 돕는다고……, 거 듣고 보니까 참 좋은 말이로군. 좀 도와 줘야겠다! 나 세리자와 카모를! 야마나미! 네 피로 말이야!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으윽……! / 히지카타 토시조 : 세리자와……, 이 새끼……! / 야마나미 케이스케 : 됐어, 히지카타 군……. 나는 콘도 씨를 믿고 따라갔는데도 콘도 씨를 신뢰하지 못 했어. 그래서 세리자와 씨를 따라가면 신센구미에게 다른 미래가 기다리진 않을까 싶었지. 하지만 정작 세리자와 씨도 믿고 따라갈 수가 없었어. 그래, 나는 친절한 야마나미가 아니야. 나는 그냥 겁쟁이에 불과해……. / 세리자와 카모 : ……자, 이 피를 마셔! 상관없어! 부족하면 내 피도 먹어라! 어떤 대가를 치르든 지는 것보단 나아! 지는 것보단! / ??? : 밉다……! 밉구나, 야마타이국……! 우리 쿠나국 불복하는 민족의 원념을 알라……! / 마슈 : 저, 저건……!? / 히미코 : 그랬군요……, 당신이 저 자에게 힘을……. / 세리자와 카모 : 그래……, 나는……! / ??? : 나는……, 불복하는 민족……, 야마타이국의 손에 멸망한 쿠나국의 왕……! ───『쿠코치히코』! / 마왕 노부나가 : 으음……, 이 힘은……! / 히미코 : 저 자는 과거에 쿠나국을 섬기던 주술사, 제 손으로 쿠나국 왕을 죽이고 자신을 왕이라 칭하며 야마타이국까지 빼앗으려던 자. / 세리자와 카모 : 으하하하하하하! 이거 참 놀랍군! 땅 밑바닥에서 힘이 팍팍 솟구치고 있어! / 쿠코치히코 : 이 자를 먹고……, 너희를 먹은 후……, 야마타이국을……, 모조리 먹어치워 주마……! / 히미코 : 멈춰! 그런 짓을 하다간……! / 세리자와 카모 : 그래! 내 몸이든 뭐든 상관없어! 얼른 먹어라! 먹어치워!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코코치히코 : 내 어둠에 모두 삼켜져라……! / 히미코 : 미래짱! / 마슈 : 마스터! ……! / 다들 어디로…… / 쿠코치히코 : 이곳은 우리 불복하는 자들이 기거하는 어둠의 굴……. 이 굴에서는 모든 말이 닿지 않으며, 모든 빛도 오가지 못 한다. 이 굴에 사로잡힌 자들은 서로를 매만질 수조차 없지……. 우리는 아득한 신대부터 이 깊은 땅굴 속에서 수도 없는 사람의 원념을 포개고 길러 왔다. 이 어둠 속에서는 네가 대동한 영령들도 너를 지킬 수 없다……. / 다들 이 정도 가지곤! / 쿠코치히코 : 부질없는 짓이다, 이 어둠의 굴에서 네 목소리는 닿지 않는다. 네가 대동한 영령들을 한 놈씩 잡아먹고……, 마지막으로 네 절망을 먹도록 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쿠코치히코 : …………? ……건 뭐지? ……빛? 빛이라고? 그럴 리가……, 이 어둠의 굴에서 빛이……!? / 그 하니와의 빛……? / (번쩍) / 히미코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래에서 오신 분. 마침내 만나뵈었군요. / 혹시 그때 그 목소린…… / 히미코 : 네, 제 거울은 성신을 본따, 영원 너머를 비추는 거울. 사람이 가는 모든 길, 별들의 저편을 비추고 머나먼 미래를 내다보아 이으며, 이끄는 무한경. 저는 죽기 직전에 이 야마타이국의 고난을 예견하여, 이곳에서 이 나라를 구해 주실 분을 기다렸습니다. / 쿠코치히코 : 히미코……!? 히미코라고……! 마, 말도 안 돼……, 네년은 내가 그때 저주로 죽였을 텐데! / 히미코 : 네, 오랜 세월 야마타이국을 다스리던 저는 힘을 잃어 쿠코치히코, 당신의 마가츠야미에 삼켜졌습니다. 그리고 제 눈에는 보였지요. 뒤를 맡긴 이요도 언젠가 당신에게 삼켜질 운명임을. 그래서 제 거울로 이 나라를 구해 주실 분을 먼 미래에서 불러내고자 기다렸습니다. / 쿠코치히코 : 그렇다면 내가 그때 저주해 죽인 네년은 내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시기를 엿보고 있었단 말이냐!? 말도 안 돼……!? 이 어둠의 굴에서 홀로, 언제 올지도 모를 자를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 히미코 : 아니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이름과 모습을 잃은 동생이 저와 쭉 함께 있어 주었습니다. / 쿠코치히코 : 무, 무슨……, 그렇다면 네년은 생전일 때 자기가 영령이 될 것임을 알고 사람의 몸으로 여기 들어왔고, 머나먼 시간 저편의 좌에서 네년의 거울상인 본인의 영령을 불러냈단 말이냐!? 말도 안 돼……, 그런 짓이……, ───말도 안 돼! 불가능해! 말도 안 돼! / 히미코 : 자, 바로 지금 제 힘을, 또 하나의 저에게……, 머나먼 저편의 좌에서 영령으로 존재하는 자와 하나로! / 히미코 : 미래짱! 어디 있어, 미래짱! ……어, 누구야? 엥!? 나네!? / 히미코 : 예, 잘 왔습니다. 머나먼 저편의 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히미코 : 아니 아니 아니, 내가 동생은 있어도 쌍둥이 여동생은 없었는데!? / 히미코 : …………. 제가 이러고 용케 영령이 되었군요. 자, 아무튼 제 손을 잡으십시오. / 히미코 : 어, 응……. / 히미코 : 자, 바로 지금 야마타이국의 여왕, 빛의 무녀이자 토코요의 재정자 『히미코』가 모든 이를 비출 때입니다. / 히미코 : …………. ……아아, 그렇구나, 그랬지. ……나, 나는, ───이 순간을 위해서! / (합체) / 마슈 : 마스터! 다행이에요, 갑자기 주위가 어둠에 휩싸여서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 마왕 노부나가 : 으어!? 이게 뭐냐!? 다들 갑자기 나타나기는……. / 오다 노부카츠 : 누, 누님! 어디 계셨습니까! / 마왕 노부나가 : 에잇, 달라붙지 말거라!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하는 짓은 달라진 게 없지 않느냐! / 오다 노부카츠 : 네, 누님의 동생이니까요! / 오카다 이조 : 머시여어어어 이 어두우우우우우움!? ……엉, 니덜, 갑자기 머여! / 히지카타 토시조 : ……이봐, 이게 대체 뭐냐. / 히미코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래에서 오신 분을 돕는 분들이여. 저는 야마타이국의 여왕 『히미코』. / 오카다 이조 : 시방, 머여, 이 여자. 분위기가 딴판인디. / 마슈 : 네, 게다가 히미코 씨의 빛에서 끝 모를 마력이 느껴져요……. / 이게 히미코 씨의 진짜 모습이야. 간단히 말해서 슈퍼 히미코 씨지 / 쿠코치히코 : 말도 안 돼……, 빛, 빛이라고!? 이 어둠의 굴에 빛이 비춰진다니……!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그런 일은 일어나선 안 돼! 우리는 빛이 닿지도 않는 어둠 속의 불복하는 민족! 빛이 있어서는 안 돼……! / 히미코 : 아닙니다, 쿠코치히코. 당신에게도 빛이 닿습니다. 스스로 그 눈을 닫고 있을 뿐이지요. 빛이란 삼라만상, 모든 이에게 평등히 내리쬐는 것입니다. / 쿠코치히코 : 닥쳐, 닥쳐, 닥쳐닥쳐닥쳐닥쳐닥쳐……! 나는 어둠 속에 사는 불복하는 민족의 왕, 쿠코치히코! 모든 것을 어둠 속에 집어삼키는 것이 나의 비원! 이렇게 된 이상 히키모, 그 빛도 모두 삼켜 주겠다! / 히미코 : ……미래에서 오신 분. 저 자에게는 더 이상 목소리가 닿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부디 부탁드립니다. / 다들 이게 마지막이야! / 히미코 : ───갑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 : 세리자와……, 네 처리는 내가 깔끔히 해 주마. / 오카다 이조 : 켁, 눈이 보이믄 별 것도 아니여! / 마왕 노부나가 : 헌데 히미코란 자의 빛이 나한테도 약간 따가운 것 같다만! / 오다 노부카츠 : 과연 누님! 마왕이라 그러실까요! / 마슈 : 마스터! 마슈 키리에라이트, 갑니다! / (배틀) / 쿠코치히코 : 으……, 워어어어……!? 내가……, 내가 소멸한단 말인가……, 아니 된다……! 인정 못 해……! 나를 『천한 왕』이라 부르며 나를 인정하지 않는 백성들도, 네년도! / 히미코 : 별이여, 시간이여, 본따며, 오래도록, 영원한, 거울이여. 하늘과 달, 구천을 오가는 별의 이정표여, 토코요의 어둠을 정화하여 진정한 빛을 본떠라, 『성신구원경』! / 쿠코치히코 : 아아아아악……, 이게 뭐냐……, 이게 뭐냔 말이다아아아……! / 히미코 : 불복하는 민족의 왕 쿠코치히코……, 당신도, 당신의 백성도 못 구한 저이지만, 하다못해 빛나는 길을,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불복하는 자들의 상념에…………. / 쿠코치히코 : 아아아……, 빛……, 빛이라고……. / 히미코 : 자……, 빛으로 돌아가십시오……. / 쿠코치히코 : 빛……, 아아…… 이게……, ───빛인가. (쿠코치히코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이요 : 헌데 히미코 님, 혹여 지금부터 그 미래짱이 있는 곳에 실례하실 작정입니까? / 히미코 : 뜨끔? 아, 아니, 그럴 리 없잖아……. 빛 저편이라고 했지, 빛 저편……, / 이요 : 아─, 그거 치사한데요─, 저도 가고 싶은데요─! 저도 미래짱 소개해 주세요─! 소개! 소개! 소개! / 히미코 : 뭐어!? 왜 내가 널 미래짱한테 소개시켜 줘야 하는데! 애초에 이요는 그, 내 후계자니까 할 게 있을 거 아냐, 할 게. / 이요 : 엥─, 방금 전에 무녀의 시대가 끝나니 뭐니 하지 않았어요? / 히미코 : 어!? 아니, 그건 그거지, 그거! 그 뭐더라, 그래, 서포트! 애프터 서포트지! 구입 후에 문제가 터지면 곤란할 거 아냐? / 이요 : 제가 왜 그런 짓을 해야 하는데요. 그거 이상하죠? 그죠? / 히미코 : 하, 하여튼 이런 건 연공서열로 가는 거야. 언젠가! 언젠가 미래짱이 불러 줄걸! 응!? 조오오금만 기다려 주라! 쩨발! / 이요 : 엥─, 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 그런 항의전화 대응 같은 일거리 시러요─! 저도 데리고 가 줘요, 히미코 씨이! / 히미코 : …………. / 이요 : …………. / 히미코 : 그럼 그런 줄 알아! / (히미코 런) / 이요 : 앗─! 도망쳤어! 기다려 봐요, 히미코 씨이! 꼭, 꼭이에요! 저도 꼭 불러 줘야 해요─! 꼭 그래야 해요───!! / 히미코 : ───그렇게 돼서, 당분간 신세질게, 미래짱! / 이요 씨……, 언젠가 꼭…… / 히미코 : 하아─, 이제야 여왕 노릇에서도 풀려났구나─. 하아─! 홀가분해졌어─. / 마슈 : 어서 오세요, 히미코 씨. 주, 주스는 어떠신가요? / 히미코 : 아, 마슈 아니야. 신경 써 줘서 고마워─. 어, 주스? 뭐야 이게, 흰 음료……? 헤에……, 뭐, 마슈가 권한 거니까……, / (꼴깍 꼴깍) / 히미코 : …………. 어!? 맛있네!? 뭐야 이거 맛나! / 마슈 : 히, 히미코 씨……, 그 모습으로 칠칠맞은 행동은 좀……. / 히미코 : 아앗─! 옷에다 주스 흘렸네!? 하는 수 없지, 슈퍼 히미코 모드 해제! / (번쩍) / 히미코 : 이제 됐어! 이 옷이면 더러워져도 돼! 아, 그렇지 참, 이거 깜빡했더라. / (성배) / 마슈 : 이건……, 성배. / 히미코 : 그 후에 신전에 떨어져 있길래 여기 오는 김에 챙겼어. 미래짱한텐 필요하지? / 모으는 중입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전원 퇴장) 히지카타 토시조 : …………. 거기 있지, 세리자와……. / 세리자와 카모 : ……아, 아직 멀었어, 난 아직 못 죽어. / 히지카타 토시조 : 기가 막힌 놈이군……, 하지만 그래야 『세리자와 카모』지. / 세리자와 카모 : ……그거야, 그 눈빛이 언제든 마음에 안 들었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래, 네 눈빛을 보면 하여간에 화통이 치밀어. / 히지카타 토시조 : 동감이야……, 나도 네 면상을 보면 토악질이 나. / 세리자와 카모 : 하지만 그 눈빛을 하는 것도 마지막이야, 내가 이 자리에서 후벼파 버릴 거거든! / 히지카타 토시조 : 해 보시지……. / 세리자와 카모 : 이런 꼬라지라도 너 한 놈한테 질 내가 아니야. 죽여 주마, 히지카타! / 오키타 소지 : ……한 명이 아닙니다. / 세리자와 카모 : 너, 소지……!? / 오키타 소지 : 히지카타 씨, 늦어서 죄송합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 : 아니, 일찍 왔어……, 너는 일 다 마쳤냐? / 사이토 하지메 : 그게 마친 건지 얻어맞은 건지 원, 오키타 짱, 명백히 생전보다 더 강해졌던데, 뭔 일이 있었어? 혹시 좋은 상대라도 생겼어? / 오키타 소지 : 글쎄요. 그나저나 사이토 씨는 검이든 뭐든 여전히 끈질기시군요. 제 검을 그렇게 받아 내고도……. / 사이토 하지메 : 뭐, 내가 살아남는 거 하나는 신센구미 최강임을 자부하걸랑. / 히지카타 토시조 : 흥……, 이 놈이 죽을 리가 없지. 결코 말이야……. / 사이토 하지메 : 거 고맙수다. 자, 남은 건……! / 세리자와 카모 : ……역시 마지막은 너희냐. 흥, 그 밤이랑 완전히 똑같구만. 떼지어 나 하나를 찢어 죽인 그 날 밤하고……! / 히지카타 토시조 : ……사과할 생각은 없어, 미안하지만 또 죽어 줘야겠다, 세리자와. / 세리자와 카모 : 거 웃기는군! 이번에는 너희를 죄다 쳐 죽여 주마! / 히지카타 토시조 : 오키타아! 사이토! 결판은 신센구미가 낸다! / 오키타 소지 : 신센구미 일번대 대장, 오키타 소지! / 사이토 하지메 : 마찬가지로 삼번대 대장, 사이토 하지메! / 히지카타 토시조 : ───신센구미, 출동이다! / (배틀) / 오키타 소지 : 사이토 씨, 맞춰 주십시오! 이걸로 끝내겠습니다……! / 사이토 하지메 : 네 칼에 장단 맞출 놈이 어디 있다고 그래! 뭐, 해낼 거지만! 형이 없기에 무형, 흘러가기에 무한……, / 오키타 소지 : ───잡았다! 『무명 삼단 찌르기』! / 사이토 하지메 : ───고로 나의 검은, 무적! / (참격) / 히지카타 토시조 : 내가! 신, 센, 구미다아아아아아!!! (콰아아앙) / 세리자와 카모 : 크허어억!!??!?? / 오키타 소지 : 해냈나요!? / 사이토 하지메 : 이거 맞고 살아있으면 미친 거지! / 히지카타 토시조 : 세리자와……! / 세리자와 카모 : ……빌어먹을, 새끼들, 이깟 거 가지고, 내가……, 나 세리자와 카모를……!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아뇨, 이제 끝입니다, 세리자와 씨……! (서억) / 히지카타 토시조 : …………! / 오키타 소지 : 야마나미 씨……! / 세리자와 카모 : 야마나미……, 너, 아직도 살아 있었냐…….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쿠코치히코가 세리자와 씨한테서 떨어졌을 때 영기가 조금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죽은 거나 다름없는 상태입니다. / 세리자와 카모 : 이 새끼, 나를 길동무 삼으려는 거냐……!? / 야마나미 케이스케 : ……히지카타 군, 오키타 군, 미안해. 사이토 군도 내 뜻에 휘둘리게 해서 미안했어. / 오키타 소지 : …………. / 사이토 하지메 : ………. / 세리자와 카모 : 놔! 이거 놔! 이봐, 이게 대체 뭐야!?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저희는 빛으로 돌아가선 안 됩니다. 그만한 짓을 이 나라에, 백성들에게 저질렀으니까요. 인과응보입니다.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세리자와 씨.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 세리자와 카모 : 이 새끼가! 뭐야, 발밑에서 검은 소용돌이가……!? 삼켜지는 건가!? 내가! 저 암흑에……! / 오키타 소지 : 야마나미 씨……, 손을……! / 야마나미 케이스케 : 됐어, 오키타 군. 그만 됐어. 다들, 작별할 시간이야. 언젠가 콘도 씨한테 전해 줘. ───야마나미가 사과했다고. / 사이토 하지메 : 야마나미 씨……, 댁……. / 히지카타 토시조 : …………. / 세리자와 카모 : 개소리 마! 야마나미! 내가 네 길동무가 될 만큼 형편없어지진 않았어! / (화아아악) (퍽)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으윽!? / 사이토 하지메 : 아직도 움직인다고! 댁 진짜 괴물이쇼!? / 히지카타 토시조 : …………아니. / 세리자와 카모 : ……그래, 너흰 그쪽이고, 난 이쪽이야. 그러고 죽어서도 신나게 백정 놀이나 하고 살아라. 얼빠진 콘도한테는 딱 맞는 똘마니들이로군. ……나한테 그런 머저리들은 필요 없어. / 야마나미 케이스케 : 세리자와 씨, 당신은……. / 세리자와 카모 : 입 다물어, 야마나미……, 잘 들어라, 세리자와 카모는 극악무도, 방약무인한 진충보국 우국지사야. 너희마냥 나라를 염려할 줄도 모르는 촌뜨기 사무라이하곤 격이 다르다고. 나라를 염려하며, 나라를 없애고, 나라를 구할, 그러기 위한 신센구미였어. 하지만 그건 너희 같은 것들은 죽어도 못 해내. 너희 신센구미는 아무리 해도 뭐 하나 이룰 수 없어. 나는 그딴 신센구미는 필요 없어. 신센구미는……, 너희나 가져라……. / 오키타 소지 : 세리자와……, 아뇨, 카모 씨……. / 세리자와 카모 : 후하하하하하하! 그래, 나는 세리자와 카모야! 천상천하 유아독존, 진충보국 우국지사! ──세리자와 카모라고! (세리자와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마슈 : 싸, 쌀만요? / 다 빈치 : 그래, 쌀만. 그런데 (플레이어), 외래종이란 거 아니? / 외국에서 들어온 식물이나 생물? / 마슈 : 네, 원래 그 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종이며 천적이 없어서 강한 번식력을 얻는 등 생태계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나요. / 다 빈치 : 맞아. 영문을 모르겠는데 실은 너희가 귀환한 후에 야마타이국에서 신종 벼가 급속이 퍼졌더라. 퍼진 수준을 넘어서 침식한 지경이야. 그 결과, 식물 대부분이 쌀, 즉 벼로 대체되었어. / 히미코 : 대부분이라니 혹시 도토리도 벼가 됐어? / 다 빈치 : 그 지경까진 안 간 것 같은데 머지않아 그렇게 될 수도 있어. / 히미코 : 그건 너무 과하잖아. 쌀도 좋아하지만 도토리도 좋아하는데. / 다 빈치 : 그래, 이미 야마타이국이 아니라 쌀타이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야. / 놋부 : 쌀타이국……. 헌데 신종 벼랬나, 그런 게 대체 어디서 유입된 게냐? / 마슈 : 그거 말인데요, 조사해 보니 저희를 구조하러 오신 분들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다 빈치께서 지급한 특별한 볍씨가……, 『칼데아식 논벼 다 빈치 1호』라는데요……. / 오키타 소지 : 그렇다면 이 건은 다 빈치가……. / 다 빈치 : …………. / 놋부 : …………. / 오키타 소지 : …………. / 히미코 : …………. / 다 빈치 : 쌀 오더 발령! 실증 개시! 이는 쌀을 지키는 싸움이다! / 오키타 소지 : 뭐요오오오오오오!??!?? 도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게요!? / 다 빈치 : 일단 쌀을 보이는 족족 수확해! 그리고 고상식 뭐시기에다 비축해 놔! 배고프면 먹어도 되고. 저수지에 자란 수초도 꾸준히 제거하는 거 말곤 치울 방법이 없지? / 놋부 : 으음, 인해전술. / 다 빈치 : 그럼 레이시프트 스타트! / 오키타 소지 : 막무가내잖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오키타 소지 : 그렇죠, 길기도 하고 짧았어요. 어? 그런데 야마타이국에 퍼진 쌀 문제 자체는 양이 줄기만 하고 해결된 게 없지 않나요? / (삐빅) / 다 빈치 : 렇게 돼서 오래 기다렸지! 드디어 완성했어! 이름하여, 『칼데아식 논벼 다 빈치 20호』야! / 마슈 : 다, 다 빈치 20호요? / 다 빈치 : 이 벼는 원래 야마타이국에 있던 쌀 품종이랑 똑같지만 지금 퍼진 다 빈치 1호에 엄청 강한 품종이야. 구체적으로는 1호를 20호로 변화시켜 원래 야마타이국산 쌀로 바꾸는 힘이 있지. 이걸 심으면 야마타이국의 혼란도 멎을 거야. / 마슈 : 과연 다 빈치예요! 그거라면 이 쌀만 가득한 특이점 야마타이국도 원래대로 돌아오겠죠, 선배! / 오키타 소지 : 잠깐만요……. 그럼 이번엔 논에다 이걸 심어야 하는 건가요. / 다 빈치 : 응, 그렇지. / 놋부 : 허? 모든 논에다? 요걸? / 다 빈치 : 응, 결국 외래종 대책은 꾸준한 활동이 제일 중요하거든. / 히미코 : 즉 벼 수확 다음엔 모내기라고? / 놋부 : …………. / 오키타 소지 : …………. / 사이토 하지메 : …………. / 오다 노부카츠 : 누님! 노부카츠, 백성들 피난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어, 응? 이 분위기 뭐죠. / 다 빈치 : …………. 모내기 오더 발령! 실증 개시! 이 또한 쌀을 지키는 싸움이다! / 마슈 : 서, 선배! 힘내서 모내기 해요! / 어쩔 수 없나? / 놋부 : 어쩔 수 없긴 개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마슈 : (어? 새까맣네요……여태 주신 선물들은 다 크리스마스 느낌이었는데요……?) / 오사카베히메 : 와─! 고마워─! …………. 어? 안 열리네……. 저기, 이거 어떻게 열어? 진짜로 안 열리는데! 커터칼도, 가위도……으그그그, 날이 안 들어가! 어케 된 거야? 산타 선생, 포장에 하자가 있는데!? / 산타 카르나 : ……흠. 그렇다면 이렇게……위로 들고 있어 봐라. / 오사카베히메 : ? 이렇게? / 산타 카르나 : 산타 펀치! / (휙) (퍼어어어어어어엉) / 오사카베히메 : 으아─! 선물이, 히메의 신간이─!? 너 쫌! 너무 난폭하잖아, 상자가 열려도 조각나서 못 읽으면 아무 의미─── / 마슈 : 아뇨……안타깝지만 오사카베히메 씨. 카르나 씨께 맞고 벽까지 날아간 저 선물을 봐 주세요. / 안 열렸어…… / 산타 카르나 : 이건……어떻게 된 거지……? / 오사카베히메 : 히메가 묻고 싶어. 으으, 신간……읽고 싶어……신간……. / 너서리 라임 : 안 열리는데, 안 열리는데? 너무해, 안 열리는 선물은 자물쇠 잠긴 그림책, 손이 안 닿는 과자집이야! 산타 할아버지가 언제부터 못된 할아버지가 된 거니! / 적토 : 히힝! 냄새고 뭐고 안 느껴지지만 야생의 감각으로 느껴지는군요…… 이 안에 든 것은 최상급, 최고급 브랜드 당근! 하지만, 오오, 저 여포의 힘으로도 열리지 않는다니! 말려 죽이는 꼴! / 산타 카르나 : 이상하군. 나는 연습한 대로 하고 있을 텐데 왜 그런 선물이 나오지? 내가 모자란 산타라 그런가……? / 멀쩡한 선물도 나오는데 가끔 가다 그 까만 게 섞이는 식이었지 / 마슈 : ……어쩌면 무슨 심상치 않은 사태가 일어나는 걸 수도 있겠어요. 일단 의지가 되는 분들께 상의해 보죠! / 다 빈치 : 응. 역대 산타들 도움도 받아서 조사해 본 결과, 역시 이상사태가 일어났단 게 판명됐어.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누군가가 산타 파워에 원격 간섭을 하고 있어요우─! ……그런 짓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할 텐데 말이죠~? / 산타 얼터 : 검은 선물 건은 그 탓에 일어나는 버그 비슷한 거다. 위로할 생각은 없지만 올해 산타에 원인이 있지는 않다. / 산타 카르나 : …………그런가. / 나이팅게일 산타 : 외부 요인에 의한 의료물자 오염.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신속히 대처해야 합니다. / 다 빈치 : 그리고 이게 샘플로 받은 안 열리는 선물…… 편의상 블랙 선물이라 부르는 물체야. / 왜 안 열리는지 알아냈어? / 다 빈치 : 응. 이건───쉽게 말하자면 개념적으로 바깥 세계와 단절되어 있어. 믿기지 않는 강도의 개념결계 자체가 미니멈한 상자 모양을 취한 셈이야. 웬만한 마술로는 못 만들어. 그야말로 신의 권능급으로 거창한 간섭이 행해진 것 같아, 이 상자는.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즉……역시 못 여나요? / 다 빈치 : 안타깝지만 당장은 외부에서 열 방법을 못 찾았어. 이건 매우 견고한 개념 단절이야. 시간을 들이면 무슨 수가 생길 거라 믿고는 싶은데…… 솔직히 언제 찾아낼지는 보증할 수 없어. / 산타 카르나 : ……어떻게 안 되는 건가. 나는 지금 여기에 산타로서 있다. 이대로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나는 그 역할을 완수하지 못 한다. / 알테라 산타 : 홋홋호. 그래서 플랜B란다. 산타 파워에 간접하는 힘의 흐름을 포착하여 신중하게 더음어 간 결과─── 그 근원을 간신히 찾아냈다. / 다 빈치 : 응, 이제부터 설명할 건 그 장소야. 이걸 봐 줘. / 특이점……? / 다 빈치 : 맞아, 조사 결과, 몇몇 소형 특이점 발생이 확인됐거든. 추적한 반응은 그 중 하나에 있단 게 판명됐어. / 산타 카르나 : 즉───원흉이 저기에 있단 건가. / 다 빈치 : 가능성은 높지. 특이점 형상을 감안해 봐도 무관하진 않을 거야. / 마슈 : 형상이라뇨……? / 다 빈치 : 마슈라면 그 관측 데이터를 조금만 봐도 알지 않을까. 그 소형 특이점은 명확한 특징을 띠고 있어. 누가 봐도 이 블랙 선물 사건에 무관할 리가 없을 거라 판단할 특징을 말이야. 이 특이점 자체도 단절되어 있는 상태거든. 상자 안에 들어간 것처럼 완전히 폐쇄되어 있어. 폐쇄 특이점이라 명명하면 알기 쉽나? / 마슈 : 폐쇄 특이점……. / 다 빈치 : 단, 이쪽은 블랙 선물상자랑 달리 어느 정도 내부 관측이 가능해. 규모가 규모가 보니 짜임새가 허술하더라. 그래서 레이시프트로 침입하는 것 자체도 가능은 해. / 그럼 갈 수밖에 없지. 제대로 된 선물을 되찾자! / 산타 카르나 : 그래야지. 감사하마,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다 빈치 : 미안해─, 최대한 타겟이랑 가까운 위치 좌표를 잡긴 했는데 역시 핀포인트로 눈앞에 잡히진 않더라. 고된 자연환경 속을 행군하게 해서 미안. 마술적인 사전준비를 했으니 고지대 순응 등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원래 거기는 프로페셔널 등산가가 아닌 한 얼씬도 못 할 곳이야. 히말라야 산맥─── 지구상에서 가장 험난한 산맥이지. 최대한 지원할 테니 결코 서두르지 말고 신중히 가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브리트라 : 성급하구먼. 말을 안 해도 생각하면 알 일 아닌고. 내가 상자를 닫은 이유? 그건───물론 미끼지. 내가 삼킬 먹이를 그릇에 올리기 위한 미끼. 아아, 참으로 맛나 보이는구먼? 산타 카르나 : 우리를 유인하기 위함이란 건가. ───시답잖군. 무의미하다. 그런 번거로운 짓을 안 해도 산타는 누구의 도전이든 받아들인다. 나를 먹고 싶거든 덤벼라. / ───둘 다, 전투 준비! / 마슈 : 네! 적성체, 브리트라를 블랙 선물의 원인으로 판정, 교전하겠습니다! / 브리트라 : 아직 밑준비 시기라 여서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맛보기 정도는 괜찮나? / (배틀) / 마슈 : 크윽! / (신이랑 싸운 사룡답게) (강해……!) / 브리트라 : 오오, 괴로워 하네, 괴로워 해…… 땡기는구먼. / 산타 카르나 : …………. 산타의 주먹은, 내 주먹은 아직 가볍단 말인가……! …………? / (우웅) / 다 빈치 : 카르나! 네 눈앞에 있는 저 왜곡이 이 폐쇄 특이점의 핵이야! 부수면 해제될 거야. 여긴 브리트라가 조성한 필드니까 부수면 브리트라를 약화될 수도 있어! / 산타 카르나 : 알겠다. 해 보지. / (산타 펀치) (쨍그랑) / 갑갑한 게 풀렸어…… / 마슈 : 폐쇄 특이점이……그냥 특이점으로 돌아온 걸까요……? / 브리트라 : 호오. 주먹으로 부수는고. 내 언계(堰界)의 섭리를. ……아아, 너무 그러지 마라, 이 이상 그 맛을 기대하게 하지 마라. 참말로 곤란한 놈들이로고─. 그런데……뭐, 오늘은 여까지구먼. 익기 전에 먹어치울 수야 없지. 나를 뜻대로 움직이고 싶거든 최고의 먹이가 되어 그릇 위에 올라타 봐라. 그때가 되면………… 키, 히, 히! / (브리트라 퇴장) / 다 빈치 : 브리트라의 반응, 완전히 사라……졌어. / 마슈 : 죄송해요, 놓쳤어요……. / 다 빈치 : 어쩔 수 없어. 갑자기 그런 거물 용종이 나올 줄은 몰랐지. 주신급인 인드라랑 비견되는 수준이라던 용이잖아? 아무래도 서번트화된 모양이던데─── 그럼 즉 의사 서번트 신령처럼 발휘할 수 있는 힘은 원래 힘의 일부겠지만, 그래도 용종 중에서는 틀림없는 거물이야. 적은 인원수로 잘 싸웠어. / 산타 카르나 : 그런 핑계로 나를 달래서는 안 된다. 크리스마스를 가로막는 어떠한 장애도 몸 하나로 돌파하는 것이 진정한 산타클로스. 그걸 못 해낸 나는 역시 불완전한 실력부족 산타클로스다. ……한참 멀었나, 정진해야겠군……. / 앞으로 어쩌지 / 다 빈치 : 응, 몇 가지 알아낸 점이 있어. 브리트라를 어떻게든 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한데, 다른 방법도 있어 보여. 너희가 방금 해소한 곳에 더해 남아 있는 몇몇 폐쇄 특이점─── 그건 선물 간섭의 핵 같은 작용을 하고 있어.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길, 게이트, 파이프라인─── 그런 뉘앙스로 인식해도 돼. 즉 그걸 하나씩 줄이다 보면 브리트라의 간섭 루트를 봉쇄할 수 있을 거야. 참고로 트래킹 대책을 했는지 브리트라 본인의 반응은 추적이 안 돼. 아마 그 특이점 어디에 있을 것 같긴 한데. / 마슈 : 그렇군요……그러면 폐쇄 특이점을 하나씩 해소할 수밖에 없겠네요. 중간에 브리트라를 또 만늘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요─── / 산타 카르나 : 그땐 쓰러트린다. 그게 다다. / 다 빈치 : (기본 방침은 이러면 된다 쳐도, 상대는 사룡 브리트라……. 폐쇄 특이점의 레이시프트 제한이 문제인걸. 승산을 높이려면 과감한 멤버 선정이 필요하겠어. 칼데아에는 인드라 관계자에 더해 유명한 용살자도 많이 있지……. 그 이점을 살린 작전을 좀 생각해 볼까!) / 브리트라 : 으음, 기대되는구먼! 설레는구먼! 물 말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개념을 빼앗은 것은 그냥 여흥이었는데…… 그렇게 맛나 보이는 자들이 있을 줄이야. 저지른 보람이 있구먼. ……그러고 보니 그 남자 말고도 인드라 자체와 비슷한 기척을 희미하게 느낀 것 같은데…… 뭐, 내일 재미 볼 거리로 삼아 둘꼬. 참으로 설레는구먼. 아아, 괴로워해다오. 더 많이 처참하고 비참하고 추하게 발버둥치며 괴로워해다오. 그래 주면 마지막엔……키, 히, 히! 그러면 내일 밑준비는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좋아. 멱이라도 감아 볼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다 빈치 : 좋아, 레이시프트는 무사히 완료됐구나. 브리핑 때도 설명했는데 상황을 재확인해 보자. 거긴 일본에 존재하는 폐쇄 특이점이야. 안쪽 상황은……앗. / 추워─! 벚나무가 얼었어…… / 다 빈치 : 응, 역시 일반적인 특이점에 비해 환경 변화가 눈에 띄게 일어나나 봐. 온도 등의 자연기후 수치 뿐만 아니라 마력환경도 온갖 요소가 예측이랑 엇나가 있어. 즉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단 뜻이야. 충분히 경계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다 빈치 : 그리고 두 명째 인원은 카르나. 사태의 중심인 산타니까 당연하지. 그리고 세 명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다 빈치 : 자, 이제 멤버를 확인하자. 폐쇄 특이점의 리소스 관리 난이도 때문에 레이시프트 가능한 서번트 수는 한정적이야. 최대 4기. 이번에는 그 파티 편성이 작전 성공의 열쇠가 될 거야. / 마슈 : 편성 사정상 저는 대기하기로 했어요. 관제실에서 전력으로 서포트할 테니 잘 부탁드릴게요, 마스터! / 잘 부탁해~! / 마슈 : 선배, 매우 안정적이시네요. 역시 크리프로세요. / 다 빈치 : 이 특이점의 핵으로 추정되는 반응은 파악했지만 처음 간 히말라야 산맥이랑 달리 전체적으로 재밍 같은 게 걸려 있더라. 그래서 좀 먼 곳에 레이시프트할 수밖에 없었어. 이번 작전 목표는 『폐쇄 특이점 내 환경을 견디며 목적 포인트까지 답파, 핵을 발견하여 파괴』하는 거야. 이 미션에는 전투력 뿐만 아니라 환경적 문제 대처능력도 필요해. 즉 『여행 경험이 많고』『마스터 호위 능력이 뛰어나며』 『용살자』인 네가 최적이지. 파티 리더 및 인솔자 임무, 잘 부탁할게. / 게오르기우스 : 마스터를 호위하는 역할이라면 대충 할 수야 없지요. 그리고 저는 말씀대로 다른 서번트 분들보다 여행 경험이 많을 겁니다. 생전에는 베이야드를 타고 주님의 교리와 함께 여러 곳을 순회했으니 말입니다. 듣자하니 당세에는 청소년 야외활동 그룹 수호성인이 되었다는군요. / 마슈 : 저는 인리수복 과정에서 여러 곳에 가서 여행하기도 했지만……기본적으로는 그게 다라서 정상적인 여행 경험은 거의 없어요. 그러니 뜻밖의 문제 대처능력에는 의문점이 있죠. 그 점으로 봐서 게오르기우스 선생님이라면 안심이 돼요! / 게오르기우스 : 그렇게 치켜세우시니 쑥스럽지만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리고───용이라 하면 방심할 상대가 아니지요. 평소에도 진심이지만 이번 저는 더욱 진심 모드입니다. 취미인 촬영도 최대한 삼가겠습니다. 이 빙설지옥 같은 광경은 솔직히 흥미롭습니다만. / (안 참아도 될 것 같은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아르주나 : ……접니다. 예, 접니다. 인드라 신의 아이로서 브리트라의 악행은 간과할 수 없지요. 그리고 파르바티 님께도 부탁받은 이상, 그 분의 대리인이란 명목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결코 저 남자를 위해 나선 게 아니란 뜻이니 염두해 주십시오. 애초에 목숨을 걸고 마스터를 지키는 것이 서번트의 최중요 역할. 넘버1 서번트인 제가 여기 있는 것은 당연하지요. / 으, 응. 많이 의지하고 있다? / 아르주나 : 그렇지요. (흡족) / 산타 카르나 : 너와 함께 싸우는 날이 찾아올 줄이야, 아르주나. ───주먹을 들어 봐라. / 아르주나 : ……? 권투에 집착한다는 게 사실이었나. 그러지. 마스터, 허가를. 놈이 해 볼 생각이라면 맞설 겁니다. / 산타 카르나 : 그건 매력적이지만 나는 지금 산타다. 일단 이거다. 복서의 인사는 이러는 법이지. / (톡) / 아르주나 : 마, 마스터! 방금 그거 보셨습니까! 좋지 않습니다, 이건 좋지 않습니다! / 안 좋을 건 없지 않나? / 아르주나 : 아닙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잘 들으십시오, 카르나의 그 리액션은 기존 상태라면 결코 안 나옵니다. 그렇게……친근한 태도로 주먹을 살짝 대는 짓을 할 리가 없습니다. 즉 놈은! 산타가 되어서! 몹시 들뜬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 그냥 대하면 되지 않을까…… / 마슈 : 아슈와타마 씨께서는 정신성이 조금 수행 시절처럼 젊어졌다고 하셨어요. / 아르주나 : ……드로나 스승 아래에서 함께 수행하던 시기의 놈인가. 아리송하군……. 크윽. 아무튼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겠단 건 틀림없군. 한층 더 주의해야겠어……! / 산타 카르나 : 헤이 뽀이. 스파링이라면 언제든 상대해 주지. / 아르주나 : 안 해! 그리고 보이는 또 뭐냐, 징그럽게시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다 빈치 : 아─, 그리고 마지막 멤버는 브리트라라는 거물 용종에 대한 대항력을 중시한 인선. 칼데아에 있는 용살자들 중 한 명을 골라 교대로 힘써달라 했어. 처음부터 일일한정, 1특이점 한정으로 정해 놓으면 다음 날 페이스 배분을 고려할 필요 없이 아낌없는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거든. 이름하여 요일 픽업 드래곤 슬레이어 작전이야! 그렇게 돼서 첫 날은 역시 이 사람이지. / 시구르드 : 요청을 받고 참여한 본관, 시구르드다. 본관이 아는 파프니르와는 성질이 다른 용일 수도 있지만 작전에 필요하다고 요구받은 이상은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 아르주나 : 용살 마검사에 수호성인이여. 두 분은 의지가 됩니다. 함께 마스터의 힘이 되어 사명을 완수합시다. / 게오르기우스 : 네. 당신하고는 전에 함께 여행한 기억이 있지요. 호흡을 맞추기도 편하겠습니다. / 시구르드 : 작전참가 인원이 적어도 소수정예다. 문제는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브리트라 : 뭐야 둘이 친구인고. 의욕이 넘치니 보기 좋구먼. 하지만 나는 이런 데서 간단히 재미거리를 끝낼 생각은 없지. 나는 여기서 구경만 할 거고, 실제 상태는 요 녀석이 할 거다. / 모치즈키 치요메 : …………. / 마슈 : 저건───모치즈키 치요메 씨? / 다 빈치 : 그렇게 보이지만 칼데아에 있는 쪽이랑은 조금 달라. 본인이 아닌가 봐. 정교하게 만들어진 카피, 섀도우 서번트랑 비슷한 성질 같은걸. / 브리트라 : 거기 산타란 놈과 나는 이미 인과가 맺어져 있지. 고걸 통해서 나와 친화성이 높은 뱀(용)의 인자를 가진 그림자의 정보를 내 권속인 마에 이식한 게야. 그게 요 녀석이자, 이 흐름을 막은 공간의 핵이지. 그냥 핵만 놓기에는 재미가 없잖은고. 이만 가마. 비명과 신음, 유쾌한 꼴을 기대하지. 인드라 계보야, 칼데아 것들아. (브리트라 퇴장) / 모치즈키 치요메 : 그런 연유요. 소인은 치요메이자 치요메가 아닌 존재. 브리트라의 사역마에 이 모습과 인격이 복사되었을 뿐이오. 봐 줄 필요는 없소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시구르드 : 동의하마. 구면인 자와 싸우기는 괴롭지만 임무라면 별개. 과감히 판단해야 한다. 본관은 요일 픽업 드래곤 슬레이어 작전에 따라 이 임무에 참가했다. 그렇다면 본관은 귀공과 싸우기 위해 여기 온 것이지. 그 작전의 이념을 완변히 달성하고자─── 내일 쓸 여력은 고려치 않고! 전력으로 귀공을 타도하겠다! / 모치즈키 치요메 : 엥. 용살자, 시구르드 공……. …………. 저기……겁 먹은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하는 말이온데. ───너무 진심인 거 아니오? 소인이 불린 건 브리트라가 이용하기에 적절한 수준의 친화성, 뱀의 저주를 몸에 깃들인 게 이유요. 결코 용 자체이지는……. / 게오르기우스 : 용과 뱀의 구별은 어려운 감이 있지요. 업계에서는 대략 다른 것으로 취급하고 싶을 때만 빼고는 『대충 같은 셈 쳐도 된다』는 결론이 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이니 확실합니다. 죄송하지만 뱀은 용, 죄가 있나니. / 산타 카르나 : 나는 아무튼 팰 수만 있으면 된다. / 아르주나 : 표현을 좀! / 시구르드 : 미안하다. 본관, 전투는 전력으로 가는 주의다. / 모치즈키 치요메 : 으, 으, 윽…… 소, 소인도 그렇소이다! 소인은 냉혹무도한 닌자이니 말이오─! 구면이라도 봐 주지 못 하니 말이오─! / (좀 불쌍해지네) / 모치즈키 치요메 : 동정은 필요 없소! 소인은 결국 그림자인 몸, 뱀의 수후로서 역할을 다할 수밖에 없소이다! 자 정정당당히───승부! / (배틀) / 모치즈키 치요메 : 으음. 솔직히 추운 곳은 싫소. 잠이 온단 말이오. 코타츠 코타츠……. (치요메 소멸) / 마슈 :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가득한데요………… / 돌아가서 치요메랑 따끈따끈하게 놀아 줘야지…… / (우웅) / 산타 카르나 : 이게 핵이군. 처리하지. / (쨍그랑) / 다 빈치 : 좋아, 고생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산타 카르나 : 다음 특이점은 여기인가. / 게오르기우스 : 보아하니 해안선을 걸어가야 하나 보군요. / 아르주나 : 목표 포인트는 약간 원양 쪽입니다. 해변만 하염없이 걸어다닐 수는 없지요. 얼어붙은 바다 위를 이동할 각오도 필요하겠습니다. / 마르타 : 해변 마을에는 익숙한 편인데 이만큼 얼어붙으니 보기 그렇군요. 물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게 부자연스럽습니다. / (해변인데 수영복이 아니네……) / 마르타 : 그 눈빛 뭐야. 나한테 불만이라도 있어? ……으흠. 방금 건 취소. 사정은 다 들었습니다. 맡겨 주십시오. 저는 아무튼 간에 성녀에 걸맞는 행동을 할 뿐입니다. / 게오르기우스 : 의지 좀 하겠습니다, 마르타 공. 저희는 같은 성인이자 신의 인도로 용을 퇴치한 입장이니─── 힘을 합치면 어떠한 고난도 넘어설 수 있을 겁니다. / 마르타 : 으음, 퇴치니 쓰러트리니 하는 표현은 성녀로선 좀 말이죠? 사근사근 타일렀다는 표현으로 해 둡시다. 그쵸, 타라스크? / 타라스크 : GuRuuu…… (아, 예. 처음 눈 맞은 순간 『아, 뒤지겠네』 싶었던 기억이 있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다 빈치 : 아니───보였어! 발생원은 저기 있어! / 저건 람다 님…… / 마슈 : 그리고 브리트라예요! / 마르타 : 저게!? ……별로 안 크네. / 브리트라 : 오오, 오오. 좋구나. 얼음 위에서 춤추는 게 어떠한 것인가 싶었는데 빙글빙글 쌔애앵 나는 게 참으로 현란한 춤이로고! / 람다 : 이건 그냥 얼음 상태를 확인하는 거야. 아직 진심도 아니거든. 그냥 리허설 가지고 그렇게 흥분하다니 눈이 낮은 관객 겸 후원자인걸. / (스르륵) (얼음 발생) / 마르타 : 회피! / 산타 카르나 : 그렇군. 여태 온 파도는 저 스케이팅의 여파였나. / 다 빈치 : 어떻게 돼먹은 스케이팅 기술인진 의미불명이지만 스핀이나 점프 같은 요란한 동작을 취하면 아래에 있는 얼음이 깎여서 파도가 되나 봐……. / 람다 : 어머? / 브리트라 : 왔는고. 뭐, 마침 몸도 잘 풀린 시기겠구먼. 나는 물론 나서지 않을 게야. 구경하고 있을 테니 마음껏 춤추어 봐라. 가 보지. / (브리트라 퇴장) / 람다 : 바다 자체를 얼린 특제 링크를 받고 그냥 춤만 추면 된다길래─── 무슨 속셈인가 싶었는데─── 아아, 그래, 그런 거였구나. 프리미엄 관객을 잘만 초빙해 놨잖아. 그렇다면 내 다리도 신이 나지. 내 모습을 본떠서 일을 시키는 건 영 불쾌하지만…… 특별한 무대와 그럭저럭 특별한 관객. 이만큼 있다면 바라는 대로 한 곡 해 줘야겠어. / 오늘 람다야……? / 마슈 : 맞아요, 마스터. 저건 람다릴리스 씨 본인이 아니에요. 브리트라가 에뮬레이트한 복제존재로 추정돼요. / 람다 : 그러지 말아 줄래? 카피라도 스타는 스타야. 누구 대역이라도 내가 춤추는 이상은 그 춤만이 유일하게 아름다워. 완전하고 완벽하게 정의될 진리야. 누가 진짜니 가짜니 하는 건 시답잖은 화제지. 그러니 특별공연을 시작하려는데…… 그 전에 하나 말해도 될까? 가만 못 넘길 게 있는 것 같거든. 네 밑의 그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마르타 : 그거? / 람다 : 네가 깔고 앉은 그거 말이야! 그거……리바이어던이랑 관계 있지 않아? / 마르타 : 타라스크가 리바이어던의 자식이라고는…… 들었는데. / 람다 : 어쩐지. 나는 리바이어던을 베이스로 한 하이 서번트거든. 뭔가 특별한 게 느껴져야 인지상정이지. / 마르타 : 타라스크, 뭐 느껴져? / 타라스크 : GuRuuu…… (예에─? 아니, 대뜸 그런 소릴 한들…… 딱히 응애하고 싶진 않구만요. 그렇다고 아무 연도 없냐고 하면, 으음……) / 마르타 : 이거 봐, 이 신통찮은 표정! 아무렇게나 떠들지 마! 아무도 말을 안 하나 보니 내가 말하겠는데, 애초에 넌 리바이어던이 아니라 펭귄 모티브 아니야? / (과연 마르타 씨, 이걸 말하네!) / 람다 : 뭐, 뭐라고? 어딜 어떻게 뜯어 봐도 리바이어던인데!?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진 모르지만. 아무튼 리바이어던 베이스인 나를 잘 따르는 데다 마력도 이걸 통해서 발생하니까 리바이어던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지……안 그래!?) / 게오르기우스 : 리바이어던이라면 용종이었지요. 용종이란 감각은 들지만 그게 눈앞에 있는 분에게 느껴지는지 그 귀여운 생물에게서 느껴지는지 여부는 더 조사해 볼 필요가─── / 람다 : 입 다물어! 그리고 캐스트랑 접촉하는 것도 금지야! 상식이거든!? 아무튼 어머니인 리바이어던으로서 그 아이 대우에 이의를 제기하겠어. ───자, 이리 오렴. 네 거체를 활용한 신 프로그램도 금방 생각해 줄게. / 타라스크 : GuRu……? (엥?) / 마르타 : 갑자기 무슨 소리야, 너! 타라스크는 내……뭐지, 아우? / 람다 : 아우……훗, 뭐야 그게, 케케묵은 단어선정인걸. 좀 더 시대에 맞는 단어가 있지 않겠어? / (퍽) / 마르타 : 내가 1세기 여자긴 한데 너한테 무슨 말 들을 처지도 아니거든! / (퍽) / (끼기기기기) / 타라스크를 중간에 둔 채…… 좌우에서 타라스크를…… / 마슈 : 람다 씨께서 발차기를! 그리고 마르타 씨께서 주먹을 동시에 박아서 타라스크 씨를 상대 쪽으로 공처럼 날려 맞히려 하고 계세요! / 아르주나 : 제가 보기에 완전히 길항하는군요. 힘은 호각입니다. / 람다 : 이, 게……리바이어던의 아이라면 내가 보호하는 게 맞잖아……! / 마르타 : 갑툭튀한 꼬맹이가…… 누가, 갱생, 시킨 줄 알고……! / 타라스크 : (누님, 누님─! 잠깐만요, 이거, 양쪽에서, 짓이겨지는데, 어버버버…… 나오겠어! 내 내용물이 튀어나오겠어─!) / (끼기기기기) / 산타 카르나 : 이 상황───뭔지 안다. 그게, 산타와 복싱, 생전의 가르침과 무관한 라이브러리 자료로 알았다만. 그게 분명 솔로몬의 아기 재판……. / 마슈 : 두 여성이 한 아이를 두고 어머니라 주장한 일화죠. 저도 알아요. / 다 빈치 : 이번엔 반으로 나누는 대신 밀치고 있는데, 뭐, 상황은 비슷한가……? / 마슈 : 그 사례를 감안하면 이건 안 밀치는 쪽에게 정당성이……! / 마르타 : 얍! / (퍽) / 타라스크 : (앗, 누님의 일격에 밸런스가 무너져서…… 으어어억, 강제로 날아간드아─!) / 람다 : 크윽!? / (회피) (쿠우우) / 람다 : 후……후후후……본색을 드러냈구나. 나는 타라스크가 괴로워하는 게 마음 아파서 전력을 발휘 못 했어. (실제로는 그냥 파워에서 밀린 거지만 그런 셈 쳐야지. 기학의 무희인 내가 괴로워하는 걸 차마 못 보고 힘을 뺄 리가 없잖아? 스타에게 필요한 건 파워보다 우아함이거든. 역설적으로 아름다움이 증명된 거나 다름없어!) 알아듣겠어? 복근 딱딱해 보이는 여자. 아이의 고통을 모르는 네가…… / 마르타 : 허튼 소리! 본색을 드러낸 건 너지! / 람다 : 뭐? / 마르타 : 전력을 못 냈다고? 무슨 미적지근한 소리야. 난 타라스크의 튼튼함을 믿었어! 너는 못 믿었고! 그래, 이건─── 순전히 타라스크에 대한 신뢰도 차이지! / 람다 : !!? (아름다운 목소리로 무슨 헛소리야 이 여자!?) / 마르타 : 즉 어떻게 해석해도 내 승리! / 게오르기우스 : 승리……신뢰입니까. 뭐, 긍정적으로 보면 그런 해석이 불가능하지야……. / 경험차가 드러난 건가 / 타라스크 : GuRRuuu…… (누님은 누구보다 제 튼튼함을 잘 아시니 말입니다……에고고고……) / 람다 : 윽……좋아. 단순한 힘싸움은 내 취향이 아니거든. 빙상의 스타는 당연히 얼어붙은 해상에서도 스타. 그 아름다움으로 너희를 때려눕힌 후 스테이지에 쏟아진 선물인 셈 치고 타라스크를 접수하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산타 카르나 : 잠깐. 이 싸움을 통해 나는 중요한 걸 깨달았다. 질문 하나만이라도 대답하고 가라. / 브리트라 : 무엇인고? / 산타 카르나 : 나를, 산타클로스를……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방해하는 네 목적이다. 나를 직접 죽이려 하지 않고 열리지 않는 상자를 발생시켜 선물 주기에 간접적인 간섭을 하는 것을 보면 그 점에 의미가 있지 않은가 판단했다. 방금 라이트급 스케이팅 복서처럼…… 너도 원하는 선물이 있는 것 아닌가? 혹은 그걸 못 받는 게 불만스러워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 아닌가? / 브리트라 : ……………………. 그렇구먼. 한 마리도 말하면 그런 걸 수도 있겠어? / 산타 카르나 : 그런가. 그렇다면…… 나는 아직 수행이 부족한 몸이지만 산타클로스로서 묻겠다. 네가 원하는 선물은 무엇인가. 말해라. 그러면 나는 전력으로 선물보따리를 뒤져 너에게도 가능한 한 크리스마스의 복음을 줄 것이다. / 과연 베품의 영웅 카르나다워…… / 아르주나 : …………. / 브리트라 : 키, 히, 히! 유쾌하구먼! 뜻밖의 발언이구나, 산타야! / 산타 카르나 : 산타란 그런 존재다. ……아마도. / 브리트라 : 헌데 특별한 걸 그 보따리에서 찾을 필요는 없지. 내가 바라는 건 그 안에 안 들어있거든. 너희는 그냥 나에게 크리스마스를 빼앗겨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돼. 나란 마가 바라는 건 그게 다지! (브리트라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다 빈치 : 자, 이번 폐쇄 특이점은 이 아시아 죽림인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아슈와타마 : 자 새꺄! 어딨냐 드래곤, 숨지 마라 인마! / 마슈 : 이번 요일 픽업 용살자는 아슈와타마 씨인가요……? / 다 빈치 : 무슨 말 하려는진 알아. 물론 아슈와타마는 후세에도 명확한 용 퇴치 일화가 남진 않았는데─── / 아슈와타마 : 치사하지 않냐, 너네만 브리트라랑 뜬다니 말야! 진심 화가 치민다! 인드라가 몇 번을 싸워도 완전히 못 없앤 놈…… 듣기만 해도 재밌어 보이잖냐. / 본인이랑 싸울 거란 보장은 없어 / 아슈와타마 : 됐어, 본인이 안 나와도 대신할 드래곤이 있지? 그럼 그거라도 돼! 난 결국 센 놈이랑 붙어서 날뛰고 싶을 뿐이거든! 용다운 용이랑 싸우는 건 처음이라 두근거리잖아 짜샤! 내 분노의 불과 용의 화염, 누가 뜨거울지 승부해 보자……! / 다 빈치 : ───이렇게 거절 못 할 기합이거든. 뭐 선정 이유는 그 의욕을 높이 평가해서지. 그리고 이 파티 편성이라면 대룡 전투 경험 부족을 보완하고도 남을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있음 좋겠네─, 싶은 상황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카마 : 에엥─, 뭐죠 그 돌파법? 스마트함이라곤 요만큼도 없네요─. 사랑스러운 못남이네요. / 게오르기우스 : 애신 카마……의 복제입니까. 뱀이나 용이란 인상은 별로 안 듭니다만. / 마슈 : 아뇨, 아니에요, 이건……서번트 반응이에요! 즉 진짜 카마 씨예요! / 카마 : 오해 사지 않게 미리 말하겠는데, 맞아요. 저는 브리트라에게서 특이점의 핵을 위임받았어요. 즉 브리트라한테 협력 중이죠. / 아슈와타마 : 드래곤이 아니잖아, 이 개같은! 모처럼 기대했더니만! / 카마 : 당신 기대는 알 바 아니거든요. 시바 냄새가 구리니 가까이 오지 말아 줄래요? 지금은 의외의 배신자가 나와서 더 긴박감 넘치는 장면일 텐데요. 그런 무드를 박살내는 점이 진짜 파괴신 계보 같은 게……하아. / 슬슬 장난기를 못 참을 시기였구나 / 카마 : 뭐죠 그 『언젠가 뭐 일낼 줄 알았다』는 눈빛은. 아뇨, 따지는 거 아니에요. 오히려 제 존재의 이해도가 높으시네요. 다시 봤어요. 이유는……그렇죠. 한 마디로 말하면 못 살게 굴려고요. 구체적으로 누구를 곤란하게 만들려는 건 아닌데 입장을 고려하면 이럴 수밖에 없더라고요. / 아르주나 : 무슨 뜻입니까, 애신 카마. / 카마 : 제가 인드라 패거리한테 명령받아서 시바한테 활을 날렸잖아요? 그래서 이 꼴이 됐죠. / (화아악) / 카마 : 아시겠어요? 인드라네 아드님. 애초에 제가 인드라 물건인 바즈라를 쓰는 이유도 그래요. 항의하려는 거죠. 묻지는 않았는데 브리트라도 똑같을걸요. 비즈라 동지로서 마이기도 한 자로서 제 입장상 친화성은 저쪽에 있죠. 그래서, 네,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이러는 건요. 그래요, 그런 불가항력적 요소가 있단 점도 조금은 이해해 주실래요? 기본적으로는 바라던 대로라 신나지만 마지못해 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진짜. / 게오르기우스 : ……여러분. 저 분이 정신간섭 등으로 조종당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까? 사룡 중에는 그런 능력을 가진 존재도 있습니다. / 산타 카르나 : 아니다. 저건 맨정신 카마일 거다. 거짓 없는 본질로 보인다. / 아르주나 : …………. / 게오르기우스 : 으음, 그렇습니까. 역시 맨정신이군요. 그렇다면 싸우는 데 다소 망설임이 생길 것도……아니군요, 안 생기나요…… / 벌 받는 건 각오했겠죠 / 산타 카르나 : 당연하다. 산타의 사명을 가로막는 자에게 자비란 없다. 신이 상대든 마가 상대든─── 나는 어엿한 전사(산타)가 될 때까지 싸울 것이다. 그게 크리스마스지. / 카마 : 냉정히 생각하니 영문을 모르겠네요……. 아무렴 어때요, 아무튼 인드라 관계자들이 『얘 방해되네』 싶게만 하면 저는 일단 묵은 게 풀리거든요. 피차 죽지 않을 만큼만 힘써 볼까요? / 게오르기우스 : 개인의 욕심과 기호만을 우선하는 그 성품, 틀림없이 그대는 용……! / 아슈와타마 : 아아 거 썅, 짜잘한 건 아무래도 좋거든! 여기에 너만 있다면 너 가지고 울분을 풀 수밖에 없지! 드래곤만큼은 재미 보게 해 주라? ───간다 새꺄!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카마 : 하아. 좀 더 질색팔색하는 꼴을 보나 싶었더니…… 눈치 없는 시바 계열이 낀 시점에서 재미가 팍 떨어졌어요. 못 살아. / 아슈와타마 : 그건 내가 할 소리지─. 지금부터라도 브리트라 데리고 와. / 카마 : 저는 어디까지나 제 재미를 위해서만 협력한 거니 그런 강제력은 없어요. 만나고 싶으면 다른 특이점이나 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럼 뼈빠지게 메리 크리스마스 하세요─. / 산타 카르나 : 그래. 메리크리에는 메리크리로 응하지. 그게 산타의 가르침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내가 어엿한 산타가 되면 너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찾아갈 거다. / 카마 : 하아. 비꼬아도 씨알도 안 먹히네요……. (카마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다 빈치 : 뭐 됐어. 아무튼 오늘은 그 파티로 가 줘. 전방에 주목! / 산타 카르나 : 원래는 강이었겠지만 완전히 얼어붙었군. / 마슈 : 옆쪽 둑……아뇨 절벽은 불안정해서 떨어질 위험성이 있어요. 경계하면서 강을 그대로 걸어가 거슬러 오르는 게 최선일 거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 지크 : 그래. 못 미더운 용살자지만 잘 부탁할게, 마스터. 그런데 정말……지크프리트는 왜 나에게 역할을 맡긴 걸까? 신에게 대치하는 사룡을 상대하는 건 솔직히 많이 버거울 것 같아. / 게오르기우스 : 그렇게 부담을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와 카르나 공, 얼터 공도 있습니다. 지크프리트 공의 용살 실력은 시구르드 공과 마찬가지로 저도 인정하는 바이지요. 그런 분께서 당신을 보내신 이상 그 점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 다 빈치 : 지크프리트가 정확히는 무슨 말을 했니? / 지크 : 그게. 잘 모르겠더라. 『크리스마스니까』라던가. / 산타 카르나 : 호오. 그건 가만 못 있을 이유로군. 산타에도 무슨 관련이 있는 건가? / 지크 : 미안하지만 모르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지크 : 그런 법인가. 그런 법, 이겠구나……. 알았어. 아무튼 지금 해야 할 걸 해야겠어. 나는 오늘은 용이 아니라 용살자로서 여기 있단 걸 떠올렸거든. / 아르주나 얼터 : 내가 여기 있는 것은……악을 심판하기 위함. 사룡, 브리트라……판별하리라…… / 브리트라 : 내 안 한다지 않았나. 좋은 기회이니 아슬아슬할 때까지 흥을 돋구어야지. 곧 내 직접 상대할 때가 올 게야. 타이밍이 중요하지, 이런 건. 그때까지 자기 힘을 잘 갈고닦아야 한다? / (브리트라 퇴장) / 마슈 : 또 놓쳤네요……. / 산타 카르나 : 문제없다. 한 걸음씩 코너로 몰아넣고 있는 게 느껴진다. / 지크 : 카르나가 그런다면 그게 맞을 거야. 폐쇄 특이점을 해제하고 산타를 돕는 것. 나는 그 목표를 위해 지금 가능한 걸 하겠어. / 게오르기우스 : 그게 좋겠습니다. 대뜸 용의 눈을 노린들 검이 닿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우선 팔다리를 공격하여 자세를 무너뜨리는 것. 그런 공략도 중요합니다. 예, 용살자란 꼭 결과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강대한 용을 앞에 두고도 도망치지 않고 싸우는 의지를 유지할 수 있어야 비로소 그 너머에 기다리는 호칭이지요. / 지크 : 의지인가. 나에게 있는 거라면 그게 다지. 은인인 지크프리트가 맡긴 이상 도망치는 선택지만큼은 고르지 않겠어. 내가 해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내 나름대로 용살자를 목표로 할게. / 엘리자베트 : 어, 진심이야? 나 죽어? 치정싸움은 아이돌로서 대형 스캔들이라 죽어도 안 되는데. / 지크 : 아, 아니, 말실수야. 마음가짐이 그렇단 거지. (아니, 그래도 복제존재라도 쓰러트리는 이상은 그런 셈인가……?) / 엘리자베트 : 뭐야. 즉 라이브는 전장이란 마음가짐 얘기였구나. 당연하지. 그럼───혼이 떨리는 내 라이브, 죽을 만큼 즐기다 가! / 몸(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울 수밖에 없어! / (배틀) / 엘리자베트 : 어, 뭐야, 이게 끝이야? 이제야 목이 풀렸더니만───! 앙코르 없어───!? / (엘리자베트 소멸) / 아르주나 얼터 : 곡이……멎었군요……. / 산타 카르나 : 칼데아에 돌아가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로마 황제의 노래도 너에게는 와닿을 것 같군. 감이다만. / 게오르기우스 : 어떠십니까, 지크 공. 역할을 완수하신 감상은. / 지크 : 솔직히 모르겠어. 역할을 잘 해냈는지도 확신이 안 서. 요일 픽업 드래곤 슬레이어로서 요구받은 역할은 마친 것 같지만…… 나는 지크프리트 같은 영웅이 아니야. 용과 용살자. 둘 다이자 어느 쪽도 아니지…… 그게 나야. 하지만. / 다 빈치 : ……좋아, 나왔어. 처리해 줘! / (우웅) (핵 파괴) / 지크 : 하지만───이렇게 마스터랑, 너희랑 함께 싸워서 조금이나마…… 전보다 떳떳해진 건 사실일 것 같아. 내가 나인 것에 자신이 생겼다고……해야 하나. / 게오르기우스 : 어쩌면……지크프리트 공께서는 당신에게 그걸 선물해 드리려 한 걸지도 모르겠군요. 그, 시기가 시기잖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다 빈치 : ……일단은 안정됐나? / 마슈 : 그런가 봐요. 아래에서 솟구치는 얼음기둥 간헐천에 멀리서 쏟아지는 화염탄 동시 공격…… 이번에도 꽤 험난한 필드네요. / 게오르기우스 : 얼어붙은 용암지대라는 모순된 입지이니 말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 베오울프 : 그런데 진짜 나여도 됐냐? 내가 용을 퇴치하긴 했는데 이 전성기 상태인 나하곤 좀 동떨어져 있거든. 할배가 된 후 일이잖냐. 뭐 서번트니까 기억을 못 하는 건 아닌데…… 용을 상대하는 건 귀찮단 마음이 더 짙게 남아 있을 지경이야. 유용할지는 모를 일일걸. / 다 빈치 : 여러 전력 수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야, 너라면 괜찮을 거야. 여기까지 와 놓고 돌아올 생각도 없지? / 베오울프 : 당연하지. 용은 싫지만 이런 잔치에 안 끼고 배기겠냐! 혼자가 아니라면 귀찮은 부분을 떠넘기고 난 패는 데 전념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올해 산타클로스도 재밌어 보여. 권투라……아아, 좋지, 주먹. 사나이는 주먹이지. / 산타 카르나 : 그래. 사나이라면 주먹이지. / 투기를 방출하며 마주 웃는 건 지금은 꾹 참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다 빈치 : 일단 지금 알아낸 걸 말해 둘게. 얼음 간헐천은 순수한 자연현상 같아. 화염탄 쪽은 아마 누가 공격하는 거야. 거의 너희 위치를 노리고 날아오는 데다 다른 데 떨어지는 낌새도 없거든. 화염탄 중심부의 재질은 아마 이곳의 돌덩이. 얼어붙은 돌을 파내거나 부숴서 초화력 화염에 감싸 공성병기급 속도로 쏘고 있는…… 상황일걸. 즉 화염 뿐만 아니라 질량도 있는 위험물이야. 한 방이라도 맞으면 위험해. (중략) 브리트라 : 으음, 요것을 모방하긴 하였는데 유독 상태가 요상하구먼. 버서커란 다 이러한고? / 뭐 키요히니까 말이지 / 키요히메 : 아아, 말을 안 해도 모두 이해해 주시는 이 느낌! 그야말로 사랑! 러브! Je t'aime! / 브리트라 : 음, 역시 모르겠는데. 내가 별 말을 안 해도 자주적으로 너희에게 화염탄을 쏘았는데 말이야. 원래부터 원한이라도 샀는고? / 키요히메 : 어머, 저는 불 뿜은 적 없어요! 그건 사랑의 이정표, 이름하여 좋아좋아탄이에요! 그걸 쏴서 헤맬 일 없이 여기에 도착하게 해 드린 거죠! / 게오르기우스 : 뭐, 헤매진 않기야 했습니다만. / 키요히메 : 우선 넘쳐나는 마음에 상사병을 앓으며 얼음덩이를 캐고! 목 안에서 넘쳐나는 작열의 마음을 얼음에 담은 후! 연애성취 기원을 빌면서 허리에 힘 꽉 주고 사랑하는 분께 던졌을 뿐이랍니다! 아아, 이 조신하고도 숙녀다운 마음씨…… 이거 내일쯤엔 확실하게 혼례 거행 아닐까요? 참고로 이 작전은 예전에 동화로 빛나는 조약돌을 표식으로 떨어트리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걸 참고했답니다! 헨제엘과 그레에텔이었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브리트라 : 마지막 장해를 넘어섰는고. 잘했구나. 그렇다면 내가 싸우기에 문제는 없지. 너희는 그럴 가치가 있는 자들임을 인정하마. / 베오울프 : 헷, 거 고맙구만……! / 산타 카르나 : 더 이상 말은 필요치 않다. 놓치지 않겠다. 나는 너를 무찌르고 진정한 산타가 되겠다. / 브리트라 : 오오, 좋은 낯짝이로고. ───미리 말해 두마. 너희는 비명을 질러도 되고 울어도 돼. 아무리 추한 모습이든 보여도 돼. 나는 신경 안 쓸 게야. 오히려 그게 각별한 조미료지. 꼬리 끄트머리까지 오싹해져. 허나……중간에 포기하진 마라. 그래선 재미가 없으니 말이야? (화아아) / 마슈 : 브리트라의 마력 패턴 변화……전투 태세예요! 마스터, 조심해 주세요! / (배틀) / 강해……! / 산타 카르나 : ……아직, 이다. 나는, 몇 번이든, 일어서겠다……! / 아르주나 얼터 : …………. / 게오르기우스 : (버티고는 있지만……다들 타격이 크군요. 아니, 그 뿐만 아니라!) / 베오울프 : 근데 이게 어떻게 된 거냐. 공격이 안 먹혀! / 브리트라 : 흠. 이건 오산이구먼. 예상보다 빨리 몸에 익어 버렸는고. / 마슈 : 저건……성배……!? / 다 빈치 : 역시 성배를 갖고 있었나. 예상은 했어. 산타의 힘에 근본적으로 간섭하며 특이점을 몇 곳이나 폐쇄시키는 짓을 단독으로 해내는 건 브리트라만한 존재라도 제법 힘겨울 테니 말이야. 그런데 이 비정상적인 방어력은……? / 브리트라 : 역시 내 몸이 아닌 것을 다루는 건 익숙지 않구먼. 조절이 안 돼. 허나 한 번 이렇게 된 이상은 돌이킬 수 없지. 나는 인드라와 싸울 때처럼 진정으로 힘이 있는 내가 되어─── 너희의 공격이 이 몸에 닿지 않는고. 나 원. 그렇다면 이 이상 해 봤자 재미가 없겠어. 재미없구나. 참으로 재미없지만───어쩔 수 없지. 죽일꼬. (화아아) / ………………! / 게오르기우스 : (경이로운 살기───하지만 퇴각할 수는 없습니다. 하다 못해 마스터만이라도 피난할 시간을 벌어야지요!)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힘을 타파하는 축복의 검(아스칼론)』!! / 아르주나 얼터 : 회검, 구동─── / (태앵) / 아르주나 얼터 : …………. / 게오르기우스 : (둘이서 그만한 마력량을 담은 일격도 먹히지 않는단 말입니까. 이건 대체───) / 마슈 : 두 분의 보구도 안 통하다니……! / 다 빈치 : 한계야! 일시 후퇴를 요청할게! 전투 중지, 전력으로 후퇴─! / 베오울프 : 가능하면 진작 했지……. 지금은 이것한테 등을 못 돌려. / 다 빈치 : 그래도 너희 공격은 명백히…… / 베오울프 : 그래도 그래! 아까 말했을 텐데─── 해야 할 때는 뭐가 어쨌든 해야 해! 그러니 뭐 결국은 이걸로 돌아가야지! 웃샤아아아아아! 『원류투쟁(그렌델 버스터)』!! / 산타 카르나 : 동감이다. 나는 몸이 움직이는 한 주먹을 날릴 뿐이다. 수리야의 힘이여, 내 주먹에 깃들라! 『성인연속권(위닝 아르캅트라)』!! / (태앵) / 브리트라 : 호오……? / 다 빈치 : (살짝이나마───반응이!?) / 브리트라 : 소용없구나. 그것도 지금 내게는 닿지 않아. 포기해라─── / (저벅) / ??? : 멈춰라, 사룡이여. / 이 목소리는───? / 산타 카르나 : …………! / 브리트라 : 응? 오. 닮은 듯 안 닮은 듯한 자가 늘고 그 대신 중간부터 모습이 안 보였는데…… 무슨 일인고, 인드라의 아이야. 이 자들 대신 목숨 구걸인고? ───시시하구나. 너희가 하는 짓 중에서 최고급으로 시시해. 따라서 들어 줄 생각이 안 드는구나. 내가 시시한 자들의 목숨을 어쩌든 간에 내 마음이지. / 아르주나 : 목숨 구걸이 아니다. 나는 알리러 왔을 뿐이다. 나는───산타에게서 선물을 앗아간 네 진정한 목적을 안다. / 브리트라 : ………………호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안단 말인고? / 아르주나 : 당연하지. / 브리트라 : 나는 이 상태가 되었는데? 늦지 않았나? / 아르주나 : 오히려 네 포기가 빠른 거다. / 브리트라 : 키, 히, 히! 좋아, 인드라의 아이야! 이번에는 네게 넘어가 주마. 하기사 여기서 포기하는 걸 조금 늦춘들 뭐 바뀌는 것도 없지. 하루. 내가 따분함을 견딜 수 있는 시간이야. 그렇구먼……내 구름 안에서 기다리도록 할꼬.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마라. (브리트라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산타 카르나 : ……뭐라고? / 아르주나 : 그 꼬락서니를 보면 네가 왜 브리트라에게 못 미치는지도 모를 테지. 주먹을 쥔 너는 다른 때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모양이지만 그 실상은 아무 변화도 없다. 그래서 그런 거다. 네가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못 되는 이유지. / 산타 카르나 : 네가 산타의 뭘 알지? / 아르주나 : 최소한 나는 안다. 베품의 영웅이라면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다느니, 사리사욕 없이 요구받는 모든 것을 주는 남자라면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다느니 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단 걸 말이지. / 산타 카르나 : !! / 아르주나 : 산타클로스란 그 너머에 있다. 지금 네 꼴로는 도달할 수 없을걸…… / 산타 카르나 : 쉭……쉭……! / 보자…… / (딩동) / 카르나, 시간 돼? / 산타 카르나 : 마스터인가. 상관없다. / (문 개폐음) / 산타 카르나 : 트레이닝 중이지만 말은 들을 수 있다. 무슨 일이지? / 어제 아르주나가 한 말 말인데 / 산타 카르나 : ……마스터는 아는 건가? 놈의 의중을. 나는……분하지만 모르겠다. 모자란 산타인 나를 비웃은 것이긴 할 거다. 허나 그게 다는 아닌 것도 같다─── / (그건 비웃은 게 아니라……) / 아르주나 : 원래는 마스터께 이런 부탁을 드려서는 안 된단 걸 알고는 있습니다만. 마스터 말고는 신뢰하고 맡길 분이 없습니다. 저의……겉으로 드러내서는 안 될 부분을 아는 건 마스터 뿐이니까요. 제가 카르나에게 한 그 말은 명백한 진심. 저는 놈을 산타 실격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어리석게 느끼지요. 단, 지금 상황은 그 결론만으로 넘길 수는 없기에─── 그래서 주제 넘게 부탁드리는 바인데…… 확인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마스터. 만약 깨닫지 못 한다면 제가 책임지고 브리트라를 토벌하겠습니다. 제 몸에 흐르는 인드라의 피를 걸고…… / 산타 카르나 : 내가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못 되는 건 수행이 부족한 것 외의 이유가 있단 말을…… 놈이 한 걸 수도 있다. 허나 이해를 못 하겠다. 베품의 영웅이라는 점만 가지고는 못 된다는 게 무슨 뜻이지. 나는 다른 산타클로스들을 보고 배웠다. 산타란 선물을 주며 크리스마스를 지배하는 최강의 존재 아닌가. ……마스터, 너는 다른 산타클로스하고도 오래 알고 지냈지. 아는 점이 있다면 알려다오. 나와 그 자들은 무엇이 다르지? 그 점에 해답이 있을 수도 있다. / …………그렇지, 카르나는………… / 남들한테 선물 주는 거에만 필사적이라. 본인이 못 즐기는 것……같더라 / 산타 카르나 : …………! / 다른 산타들은 사명감도 있긴 했지만 끝에 가선 모두 즐겼어 / 산타 카르나 : ……그런가. 산타클로스에게도 기쁨이 존재하는 거였나. 내가 받는 대가. 내가 받는───선물인 건가. 자신에게 선물도 못 주는 남자가 온 세상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 리 만무. 그런 남자가 산타를 자처하다니 가소로울 따름. 그런 뜻이었나, 아르주나여……. 허나 나에게는 산타 행위를 통한 기쁨이 없다. 있는 것은 강하게 있고자 하는 마음. 진정한 산타가 되고 싶다는 마음 뿐. / 그럼 그걸 선물 삼아도 될 거야 / 산타 카르나 : 모순되어 있다. 불완전한 내 보따리 안에 그건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내게는 못 준다. / 그럼 다른 사람들한테서 받자. 산타가 선물을 받아선 안 된단 규칙은 없어 / 산타 카르나 : ! ……그런가. 나는 내게 주는 베품(선물)로─── 원한다. 내 성장을. 그리고 내게 베푸는 것이란 타인의 베품을 허용하는 것이기도 하지. 나는 솔직하게─── 내 보따리에 없는 것을 다른 데서 추구해야 했나. / 여태까진 좀 금욕적이던 것 같아 / 산타 카르나 : 그렇군. 산타란 혼자 하는 거라 여기고 있었다. 허나 내가 원하는 것은 『누군가』가 되기 위한 힘이지. 드로나 스승 아래에서 배울 때도 그랬다. 아슈와타마, 두료다나, 유디슈티라, 비마, 아르주나…… 화합할 수 없는 적이 된 자들도 있지만 나는 그 자들 덕분에 강해진 걸 수도 있다. 그러니───여기 있는 나도 혼자서는 안 된다면 의지해야겠군.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줄지 모를 누군가를. / 그게 좋겠어 나도 잔뜩 의지만 하고 다녀 / 산타 카르나 : 그래서 나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진정한 산타가 되겠다는 목적은 그대로지만 그걸 위해 필요한 게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다. 선물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남에게 받는 선물도 부정하지 않겠다. 그게 지금 여기 있는 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 게오르기우스 : 하지만 그래도……죄는 있습니다. 사악이 아니라도 타파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게 용입니다. / 산타 카르나 : 그렇다. 의도가 무엇이든 네가 일으켰단 점은 변치 않지. 내가 해야 할 행동도 그렇고. / 브리트라 : 그래, 지당하지. 내가 악이든 아니든 사룡이든 아니든 아무래도 좋은 일. 나는 강대한 나로 존재할 뿐이야. 봐 주지 않을 게다. 나는 왜소한 자가 필사적으로, 아주 필사적으로 전력을 다해 나를 무찌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 고건 전력을 다하는 내가 상대여야 하지. 승부조작 따위는 흥이 식을 뿐이야. / 안데르센 : 제법 말이 되는군. 마치 연재작가 같은걸. 최대한 강한 적을 주인공 일행과 붙게 해야지. 승산이 없어 보일수록 좋아. 그걸 어떻게 극복할지는 알 바 아니고 미래의 주인공 일행이 아무튼 극복하게 하는 흐름─── 그 과정에 진정한 드라마가 탄생하는 법이야. 뭐, 극복하질 못 하면 망작이 탄생하고 끝이다만! / 브리트라 : 그건 용납 못 하지. 재미있는 것을 보여다오. 멋진 것을 보여다오. 뱀(나)를 타도하여 눈물과 함께 원하는 것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다오. 뭣들 하는고, 덤벼라, 어서 덤벼라! 항복을 바란다면 우스울 따름─── 나는 결코 네 선물에서 손을 떼지 않을 게야! / (화아아아) / 산타 카르나 : 그렇다면 무찌르겠다. 악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 나는 올해(유일한) 산타클로스로서─── 혹은 (플레이어)의 서번트로서 네게 패배(KO)를 안겨 줄 따름이다. 지금이 신대가 아니라도 빼앗긴 것이 물이 아니라도 사람들은 여전히 네 장해를 극복할 수 있단 걸 이 주먹으로 증명하겠다! 브리트라! / (배틀) / 브리트라 : 인드라의 혈연은 아니지만 연이 있어 보이는 네가─── 과연 인드라 대신 나를 무찌를 수 있을꼬!? 확인할 때가 되었다! 샤아아아아───! / 산타 카르나 : 무찌르겠다. 내가 나인 이상. 네가 무언가를 바란다면─── 나는 그걸 선물해 주마. 나는 그런 존재. 즉 산타클로스. 네가 바라는 우리의 능가를 주마. 네게 선물해 주마! (휘이이이) / 산타 카르나 : 받아라, 이게 지금 내가 가진 또 하나의 보구, 같은 이름을 지녔기에 산타클로스의 필살 블로로 합당하다 여겨 만든 일격필살, 산타 크로스카운터…… 『성인교차권(그라하라자 산타크로스)』!! / (휙 휙) (패앵) / 브리트라 : 커, 헉……. / (털썩) / 산타 카르나 : 이게…… 네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 이겼어─! / 게오르기우스 : 끝났습니까……. 훌륭하십니다. 새로운 드래곤 슬레이어가 탄생했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 ……또 올 의지가 있단 소리지 / 브리트라 : 물론이지. 나는 불멸의 마이니 신(인드라)이라도 절멸시킬 수 없어. / 지금은 좀 바빠서…… 다른 큰 문제랑 싸우는 중이라…… / 마슈 : 네. 솔직히 그 문제로 벅차니 가능하면 방해하지 말아 주시면 좋겠어요. / 브리트라 : 흐음. 나 말고 그토록 강대한 장해라. 인간이, 신이, 세계가…… 그토록 힘을 합쳐 발버둥친다면야 고걸 옆에서 구경하는 것도 제법 색다른 재미도 있겠구먼……? / 같은 편이 돼서 도와 준다면 환영할게 / 브리트라 : 키, 히, 히! 나는 마인데. 같은 편이라니 요상스런 소리를 다 하는 녀석이로고. 뭐 연은 맺어졌으니 경우에 따라선 조만간 만날 수도 있겠어. 약하고도 강한 인간아. 내가 구경갈 때까지 지지 마라. / 힙을 합쳐 극복할 거야 / (브리트라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화목함 속을 벗어나 방에 돌아왔다. 결코 불편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바깥 공기가 충만하고 평온한 행복감은 오히려 바람직하기까지 해서 절로 미소가 새어 나왔다. 그러나 나와는 무관하다. 원래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리는 풍습에서 태어난 몸이 아니다. 하물며 그 남자가 산타클로스인 이상은 더욱 그렇다. 그리고 홀로 쉬려 한 순간─── 테이블 위에 쪽지가 놓인 게 보였다. / 아르주나 : 음. 도대체 누가, 어느새……? / 적힌 내용은 전투 시뮬레이터 예약 시각 뿐. 그게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나에 대한 『무언가』임은 즉시 알아챘다. / 아르주나 : …………. / 아아, 그렇다……크리스마스와는 무관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필요 없다. 하지만───그래도. 원하는 게 마냥 없지는 않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벤케이 : 아닙니다, 마슈 공. 이 자리는 소승에게 맡겨 주십시오. 그게 말입니다, 전설에 나오는 그대로입니다. 우시와카마루 님께서는 키이치 호겐의 제자셨지요. 그 시기에는 이미 이름을 차나왕으로 바꾸셨을 텐데, 아무튼 우시와카마루 님께서는 키이치 공께 무예를 배우며…… 병법의 오의를 훔치셨습니다. / 훔쳤다고? / 벤케이 : 예. 우시와카마루 님께서는 하필이면 키이치 공의 따님을 홀려 병법 오의서를 빼내게 시켰고…… 멋대로 읽으셨습니다. 한 번 읽으면 신통력을 얻는다는 소문까지 도는 지보를. / 우시와카마루 : ……. / 스카사하 : 개구쟁이 녀석. / 우시와카마루 : 아하하. / 키이치 호겐 : 아하하는 무슨 아하하냐! 인계가 21세기를 맞이하긴 했는데 꽤 위험한 꼴이 되었구나…… 싶던 차에 네 기척이 느껴졌다! 옛날 옛적엔 말이다, 벌을 주려 해도 요시츠네(너)는 오슈에서 죽었고, 저승까지 몸소 행차하기도 귀찮아서 한참을 방치했지만…… 에테르고 뭐고, 일시적이고 뭐고! 인리가 엉망진창 뒤죽박죽이고 뭐고! 네가 마침내 당세에 현계했다면 경우가 다르지! 영령? 좌에서 내려온 인리의 그림자? 에이잇, 그깟 건 내 알 바 아니다! ───차나왕! / 우시와카마루 : 네, 넵. / 키이치 호겐 : 생전의 만행! 똑똑히 벌을 내려 줄 테니, 에잇, 거기 똑바로 서라! / 이아손 : (옳거니, 이건 어쩔 수 없구만) / 벤케이 : (그렇지요, 백 번 옳습니다) / 마슈 : (그렇군요, 교육적 지도인가요)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렇지요, 마음대로 꺼내 가면 안 되지요……) / 스카사하 : 그렇군. 알겠다. 마음껏 벌을 주도록. / 우시와카마루 : 스카사하 공!? / 스카사하 : 무리 들어도 네 잘못 아닌가. 못난 제자를 둔 몸으로서 절절히 공감된다. 아니면 반박할 거리라도 있나? 있다면 실컷 해 봐라. / 무슨 이유가 있어서 한 짓일 수도…… / 우시와카마루 : ……. ……. ……………………. ……저는 우시와카입니다. / 키이치 호겐 : 음. / 우시와카마루 : 우시와카라서 차나왕 이후 일은 모르겠습니다. 요시츠네일 적 일도 물론 모릅니다! ……그렇게 치면 안 될런지요? / 키이치 호겐 : ───. / 스카사하 : 키이치 호겐 공. / 이아손 : 아니 그게 먹히겠냐. 너 죽기 전까지 기억 멀쩡히 있을 거 아냐. / 벤케이 : 으음. 우시와카마루 님답게 날선 막말이지만 안 먹히겠습니다. / 마슈 : 안 먹히나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안 먹히나 봅니다…… / 이아손 ; 알렉산더 소년이라 이스칸다르 대왕이 한 짓은 모른단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 아니, 그렇게 표현하면 말이 되는 것도 같네? / 키이치 호겐 : 아니, 안 되지! / 이아손 : 역시 그렇지─! / 우시와카마루 : …………역시 안 됩니까. 허허. / 키이치 호겐 : ……. 그…… 일단 말이나 해 봤다는 낯짝. 노발충천할 꼴이 따로 없구나! 차나왕! / 품속에서 뭘 꺼내는데……뭐야 저거!? / 이아손 : 쬐끄만 나무망치? 뭐야? / 마슈 : 저, 저건 설마, 요술─── / 벤케이 : 요술망치! 이를 테면 히노모토산 만능의 원망기입니다! / 스카사하 : ……뭐라고? / 마슈 : 여러 전설에 등장하는 일본의 아티팩트! 벤케이 씨 말씀대로 원망기에 가까운 힘을 가졌어요! / 키이치 호겐 : 이얍! / (뿅) / 우시와카마루 : 앗. / (위잉위잉위잉위잉) / 우시와카마루 : 제, 모습이……! / 키이치 호겐 : 요술망치를 한 번 휘두르니! 커져라! 커져라! 이는 잇슨보시의 일화와 같으니─── 우시와카마루는 그만 끝, 너는 차나왕이다! 아니 좋은 기회지! 한 번 더 맞아라! / (뿅) / 키이치 호겐 : 요술망치, 자, 한 번 더! / (뿅) : 키이치 호겐 커져라! 커져라! 우시와카마루도 아니고 차나왕도 아니니, 너는 바로───쿠로 판관 요시츠네다! / 우시와카마루 : 아, 아아, 아아아아……! 이, 건…… 무슨……! 안, 됩니다……무슨……묘한……!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너는……! 안 돼……───! 앗! / 스카사하 : 우시와카마루! / 키이치 호겐 : 밥 먹듯 하는 연기나 또 하는 거겠지, 엄살 떨긴…… / 스카사하 : 녀석의 영기, 아니, 영핵에 이상이 발생했다! 잘 봐라! / 키이치 호겐 : 그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어? 으응? 차나왕? / 우시와카마루 :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우시와카마루!? / (화아아아) / 마슈 : 마력반응 증가! 마스터, 물러나세요! / 키이치 호겐 : 녀석의 영기가 이상하긴 하구나! 영기까지 묘하게 삐걱이는데……이유가 뭐지!? 난 영핵 건드린 적은 없는데!? / 우시와카마루? : ……. ……. 후─── / (참격) (채앵) / 벤케이 : ……마스터 공! / 벤케이, 고마워! / 벤케이 : 말씀을! 우시와카마루 님! 아니, 쿠로 판관 요시츠네 님이신가! 하필이면 주군을……도대체 무슨 일이십니까! / 우시와카마루? : 후, 후후, 후후…… 후후후후후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유쾌하군, 유쾌해! 해냈도다! / 키이치 호겐 : 뭔가 이상한데! 어, 으아!? / (와락) (슥) / 키이치 호겐 : 뭐, 뭐냐 갑자기 끌어안다니!? 앗, 아아! 아니군! 없어! 망치……요술망치를 훔친 거냐! / 우시와카마루? : 후후후, 아하하, 아하하하하하! 요술망치! 가져가마! (우시와카마루 이탈) / (중략) 무라사키 시키부 : 어버버버버!? 여, 여러분, 작아지셨는데요! / 이아손 : 뭐야────!? / 벤케이 : 어, 어느 틈에! 불찰! / 스카사하 : 완전히 작아졌군…… 요술망치, 원망기의 영향을 받았나 보군. 원흉은 어디로 갔지? 모습이 안 보이는군. 반응도 안 느껴진다만. / 마슈 : 마력반응─── 네, 기지 내에는 이미 없어요! 기지 주위에도 없고요! / 키이치 호겐 : 잠깐. 찾아보마. 음~…… / 키이치 호겐 : …………찾았다. 망치를 써서 저편으로 도약했군. / 다 빈치 : 관제실이 엉망인데, 무슨 일이야? 그건 그렇고 응, 소형 특이점이 발생했는데 이유───알아? / 키이치 호겐 : 껄껄, 껄껄! ……일단 웃어 보긴 했는데. 미안. 이건 아무리 봐도 내 실수군. 소위 혼쭐을 내 주려고 했더니만 참사가 일으켰어. 내 잘못이다. 그러니 이 아이들을 탓하지는 마라. 책임은 내게 있다! 따라서 이번엔 전면적으로 협력하지. 나는 일시적인 협력자로 여기도록. / 일단 잘 부탁드릴게요! / 키이치 호겐 : 음. 아, 일단 말해 두지. 실수로라도 내 제자 입문을 희망하진 마라. 나는 천하만세의 스승이니 내 제자가 되면 너희는 힘을 얻을 거다. 내게 오의서를 받기라도 하면 절기라 부를 만한 신통력이 생기지. 확실하게. / 스카사하 : 호오오. / 키이치 호겐 : 하지만 안 된다. 안 되는 줄 알아라? 일개 인간이 내 제자가 될 자격은 없어! / 일단 힘 좀 빌릴게요! / 키이치 호겐 : 그건 맡겨다오! 힘이 되어 주마! / 다 빈치 : 요술망치─── 아종 원망기의 영향을 받은 우시와카마루가 폭주, 영기와 영핵이 변화된 데 더해 어딘가로 도주. 동시에 소형 특이점 발생. 아마 망치로 발생시킨 걸 거야. 대단한걸, 도피처로 소형 특이점을 발생시키다니. 대단하지만 좋진 않아. 방치하면 영령 한 기를 잃을 거고─── / 이아손 : 우린 작아진 채지! / 벤케이 : 가능하면 원래 영기로 돌아가옵고자 합니다! / 쿠 훌린 얼터 : ……. / 메이브 : 쿠짱은 이대로라도 좋지? / 쿠 훌린 얼터 : 안 좋아. / 우시와카마루랑 셋을 원래대로 돌려놔야 해! / 키이치 호겐 : 흠. 그렇다면! 아니 당연히, 나도 동행하마! 제자를 활개치게 두어서야 스승이 아니지! / 스카사하 : 이해한다, 이해한다마다, 음음. 그렇다면 데려가도록 해라. 나는 볼일이 있어서 돕지는 못 하지만 이 자는 큰 힘이 될 거다. 함께 가서, 함께 싸워라! / 키이치 호겐 : 고맙군, 스카사하 공. / 스카사하 : 신경 쓸 것 없다. 스승에게는 스승의 마음고생이 있는 법이지. 암! / 키이치 호겐 : 으, 음. / 스카사하 : 그러면───다녀오거라! (플레이어)! / 마슈 : 저는 여기서 서포트에 전념할게요. 선배, 조심히 다녀오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 마슈 : 패턴 해석을 마쳤어요. 아까 이상이 발생한 영기반응 말인데요……. 잔느 씨……아니죠, 어른이 된 릴리 씨 거인가 봐요. / 메이브 : ……얘, 너. 왜 어른이 됐는진 기억해?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네, 물론 기억해요! 메이브 언니! / 메이브 : 대, 대응하기 힘든 말투인데…… 그리고 언니는 지금 쓰지 마.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 / 메이브 : 아, 아무튼 설명해 줘. / 쿠 훌린 얼터 : 케케케케케. / 메이브 : 쿠짱, 웃지 마!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우시와카마루 씨예요. 그 사람이 나무 망치를 휘둘러서─── / 키이치 호겐 : 흠흠, 역시 그랬나. 너는 요술망치로 어른이 되었다 보면 되겠지?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네! 우시와카마루 씨가 평소랑 분위기가 달랐는데…… 그렇게 좋은 분이었다니! 『신경 쓰지 마라. 받을 건 다른 녀석에게 받았다』 그런 말을 하시던데……누굴까요? / ???? : 거───깄───구───나───.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햐아! (와락) / (아, 아까부터 거리가 가까워!) / 마슈 : 잔느 얼터 씨! 아뇨, 잔느 얼터 산타 릴리 씨! 거리를! 퍼스널 스페이스를! / ??? : 자! 거기서! 냉큼 떨어져! 불태운다! 안 떨어지면 전력을 다해 태운다!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어 저건. 제, 제가 왜!? / 잔느 얼터 : 어쩌고 자시고, 그 여자가 사람 머릴 후렸단 말이야! 그러더니 옷이 바뀌질 않나 키가 작아지질 않나 꼬맹이들이 놀자 하질 않나 큰일이었거든! 한술 더 떠서. 어떻게 안 되나 싶어 돌아다니다 보니 애가 된 내 대신 어른이 된 내가 돌아다니잖아! ……골치 아파, 진짜 골치 아파! 대체 왜 수영복이냐고, 수영복! 그야 뭐, 내 수영복은 멋있지? 그래도 본가 원조가 되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 키이치 호겐 : ……이봐 이봐, 칼데아의 마스터. 이 두 기는 대체 뭐지? 둘 다 서번트 같은데, 자매 영령인가? / 동일인물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 키이치 호겐 : ……그렇군. 음, 그건 그거대로 이해가 되는군. 요술망치로 빼앗은 것을 요술망치로 돌려 준 건가. / 실험 같은데 / 키이치 호겐 : 으음. 그 녀석의 두뇌회전 속도는 장난이 아니니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 둘 : 뀨우~. / (털썩) / 키이치 호겐 : 후우, 얌전해졌나……. 그러면 이걸 이러고……요리조리. / (번쩍)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아……아─!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히잉. / 잔느 얼터 : ……돌아왔구나. 좋아, 잠깐 있어 봐. / (부스럭) (짤그랑) / 잔느 얼터 : ……. ……. 어때!! / 괜찮아, 딱 맞아! / 잔느 얼터 : 그치!? ……아─, 진짜 릴리가 갑자기 망언을 지껄여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네…….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으으, 이상한데요. 제가 입었을 땐……. / 키이치 호겐 : 음─. 그건 아마 요술망치 조절이 안 돼서 그렇겠군. 어른을 아이로. 아이를 어른으로. 어른을 아이로 만들 때는 빼앗기만 하면 되지만, 아이를 어른으로 만들 때는 주어야 하지. 주는 양을 살짝 실수하기만 해도 변화가 생길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 이아손 : 아, 응, 글킨 하지…… 아, 마음의 여유(목소리) 들리거든 너! 그리고 말이다, 슬쩍 건드려서 고쳐질 거면 나도 좀 고쳐 줘! / 키이치 호겐 : 아─, 미안 못 한다. 너희 경우에는 빼앗은 몫을 빼앗은 채로 어디에도 뱉어 내질 않은 것 같으니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크게는…… 아, 그래도 마지막에 한 마디 했어요. 『이건 여기에 버리고 갈까』 그렇게 중얼거린 것 같아요! / 메이브 : 버린다고……? / 쿠 훌린 얼터 : ───! 거기군! / (휙) / ??? : 이쯤이야! / (채앵) / 쿠 훌린 얼터 : 칫……! / ??? : 멈추십시오! 저는 적이 아닙니다! / 이 목소리는……! / 벤케이 : 우시와카마루 님!? / 쿠 훌린 얼터 : 뭐야, 적이 아닌 건가. 시시하군. ……. ……. 엉? 왜 안 나오는 거냐? 나와라. / ??? : 저, 적은 아니지만…… 놀라지 말아 주십사 합니다! / ??? : 우, 우시와카마루 여기 왔습니다! 보시다시피 비참한 꼴을 보이는 것이 괴로울 따름이온데─── 으으! 부디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 이아손 : ……야, 우시와카. / 우시와카마루 : 음? / 이아손 : 컨셉 겹치거든, 네가 네 명째야. 조금은 머리 좀 써라. / 우시와카마루 : 너무나 부조리한 면박! 아니, 여러분도! 게다가 벤케이까지!? 이,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 전원 : 그건 내가 묻고 싶거든! / ……대충 그렇게 된 건데 / 우시와카마루 : 그렇군요……. 안타깝지만 제 기억도 모호합니다. 저는 어느새 버려진 신세.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건 저를 모멸하는 표정으로 보는 저 자신입니다. 음, 그건 적이지요. 틀림없습니다. 목을 칩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 키이치 호겐 : 흐으으으으음. 나는 이 작은 차나왕, 우시와카마루를 혼쭐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메이브. 지금은 네 말이 옳구나! / 메이브 : 그치? / 키이치 호겐 : 망치로 둘로 늘어 봐야 원래는 하나. 그러니…… 자, 이걸 받아라, 우시와카마루. / 벤케이 : 호오? 작고 검은 바늘인지요? / 우시와카마루 : 바늘. 흠, 이거 잇슨보시나 다름없군요. / 키이치 호겐 : 요술망치에 맞춰 챙긴 건─── 아니고! 나침반이었나, 으음 뭐더라, 들고 있으면 수맥인지를 알아내는 그거다. 당세에도 있지 않나! / 다, 다우징 로드! / 키이치 호겐 : 그거! / 메이브 : 그거야? 그게 진짜 효과 있어? / 키이치 호겐 : 그건 뭐, 해 봐야 알 일이지. 자 차나왕, 해 봐라. 무심. 마음을 비우고 침에 마력을 담아라. / 우시와카마루 : 그러면 해 보겠습니다. ……흡! / (번쩍) (붕붕붕붕붕) / 우시와카마루 : ! 아무래도 이쪽인가 보군요. 자, 팔척 뛰기로 가 봅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마슈 : 자 마스터. 엘리자베트 씨는 안 계세요! 여긴 즉 어디까지나 그냥 호박만 많은 동네예요! / 엘리자베트 JAPAN : 아, 새끼사슴 아니니! 무슨 일이야? / 떴드악───!! / 마슈 : 그, 그럴 리가……. 할로윈은 이미 끝났을 텐데요! / 엘리자베트 JAPAN : ……훗. 무슨 소린지, 애초에 여길 왜 온 건지, 솔직히 도통 모르겠지만……. 마슈, 딱 하나만 정정해 줄게. 할로윈은 영원해. 죽어도 되살아나. 후후후. 체이테 피라미드 히메지성 이후로 본격적인 할로윈 활동을 쉬고 있었지만…… 올해는 아니야! 그야말로 할로윈의 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해로 만들겠어! 춘하추동 싹 다 할로윈이야! / 이아손 : 계절 이벤트를! 상설 이벤트로 변경하지 마! / 벤케이 : 엘리자베트 공이라면 저지르실 법하군요. / 엘리자베트 JAPAN : 뭐, 방금 건 좀 많이 앞섰지. 에리 반성. 그런데 왜 "각성(눈뜬)"한 걸까. 할로윈은 좀 뒤인데. 뭐, 이 틈에 할로윈 파워를 모으면 그만이지! / 또 새로운 용어가 나왔어…… / 키이치 호겐 : 헌데 너. 그 마력, 그냥 불려서 온 건 아닐 테지? 요술망치가 어디 있는지 아나? 안다면 지금 말해야 할 거다? / 엘리자베트 JAPAN : 요술? 망치? / 키이치 호겐 : 서양풍으로는 그래, 해머. 해머다. / 엘리자베트 JAPAN : ……뭔진 몰라도 맞긴 했지. 그리고 난 어느새 그냥 사랑스러운 엘리자베트에서…… 스타일리시 오브 재팬한 이 모습으로 변화했어. / 키이치 호겐 : 그렇군. 그러면 엘리자베트. 너를 때린 자는 어디로 갔지? / 엘리자베트 JAPAN : 글쎄? ……아, 그런데……. 떠날 때 『왜 이런 힘(파워)을 줬냐』고 물어보니 이런 소릴 하더라. / ??? : ───흠, 그냥 실험이다. 그 힘은 응해 준 데 대한 사례에 불과하다. 원하는 게 있거든 그 힘을 써라. 크크! 그야말로 동분서주, 다사다난. 아, 그렇지. 부탁할 게 하나 있다. 힘들 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끌어다오, 어떻느냐? / 엘리자베트 JAPAN : 그렇게 됐으니! 시간 좀 끌려 줘야겠어, 새끼사슴! / 뭐─!? / 엘리자베트 JAPAN : 베품받은 은혜 같은 건 크게 느끼지도 않는 편이지만……. 힘들 거라고 하면 무모하게 굴고 싶어지거든, 난! 자, 싸우자─! / 이아손 : ……우─와─. 그 악랄한 우시와카마루, 얘 성깔 제대로 파악하고 있네……. / 메이브 : 그러게─. 에리에리한테 그냥 부탁하면 무시할 거라 판단했나 봐. 즉 상대는 칼데아 지식이 넘친다 이거지. 엄청(켈트) 골치 아파! / 엘리자베트 JAPAN : 이 상태로 싸우긴 좀 그렇지. 그러니 간다─── 엘리자 스플릿! / (우우웅) / 마슈 : 누, 눈뽕이에요! 엘리자베트 씨, 빛 좀 줄이세요! / 엘리자베트 JAPAN : 못 해. 나라는 빛은 광속으로 질주하거든! / 뭔 소린지 도통 모르겠지만 묘한 속도감이 있어! / 엘리자베트 : 난 엘리자베트 바토리! / 엘리자베트 : 난 엘리자베트 바토리(캐스터)! / 엘리자베트 : 난 엘리자베트 바토리(용사)! / 에리짱s : 자자자 싸싸싸우우우자자자!!! / 입체음향마냥 소리치지 마, 에리짱! / 에리짱즈s : 그그그럴럴럴 수수수는는는 없없없어어어!!! 왜왜왜냐냐냐하하하면면면 우우우리리리는는는───────── 개개개성성성을을을 중중중요요요시시시 하하하는는는 몸몸몸이이이거거거든든든─────────!!! / 키이치 호겐 : 개성……개성……? / 우시와카마루 : 벱시다, 주군. 일단……대충 벱시다. 그 츠나 공도 이리 말씀하셨슴니다. 『일단 (목) 베는 것부터 시작하라』고요. / 벤케이 : 또 그런 말씀부터 하시긴…… / 쿠 훌린 얼터 : 그건 그거고───일단 처리하자. / 메이브 : 전적으로 찬성! / 이아손 : 너네 돌아왔구나! 근데 뭐, 저거 처리하는 건 나도 찬성할래. 저거 냅둬서 할로윈 파워를 수집한다 쳐 봐라. 내 선장의 직감이 속삭이거든. 가을 되면 개판이 날걸! / ……처리하자! / 마슈 : 네. 이미 늦었을 수도 있지만─── 조금이나마 할로윈 파워를 줄여요! / (배틀) / 엘리자베트 : 당했어! / 엘리자베트 : 당해 버렸어! / 엘리자베트 : 당해 버린 것이야야! / 마지막 에리짱, 그 어미는 쓰지 말자 / (엘리자베트 융합) / 엘리자베트 JAPAN : 훗……이 정도 할로윈 파워로는 아직 멀었구나……. 그래도 두고 보렴, 새끼사슴. 올해 가을은─── 모든 엘리자베트를 능가하는 스페셜 할로윈 이벤트를 두 눈으로 볼 거야! / …… (대꾸하면 실현될 것 같아서 침묵) / 엘리자베트 JAPAN : 후후. 경악과 환희에 찬 나머지 말도 안 나오나 봐, 새끼사슴……. 그럼 그 날을 기대하도록 해! 바이바이! (엘리자베트 퇴거) / 마슈 : 엘리자베트 씨께선 아무래도 칼데아로 퇴거하셨나 봐요…… ……. ……. 가을……이랬죠……. / (그게 마지막 엘리자란 생각이 안 들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 (뿅 뿅) 메데이아 릴리 : 와왓! / 메두사(랜서) : 꺄앗! / 이스칸다르 : 오오! 짐의 몸이 작아졌군! / 시토나이 : 어, 세상에. 내가…… / 이리야 : 커졌어───!? / 엘멜로이 Ⅱ세 :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레이, 그 녀석 어딨어. 내 앞에 있던 유년기 길가메쉬 왕 말이야. / 그레이 : 아, 네. 우시와카마루 씨랑 닮은 영령이 해머를 휘두르기 직전에 잽싸게 물러나셨어요. 죄송해요 스승님! 그 해머가 설마 이런 힘을…… 소제는 그냥 의미 없는 장난일 줄로만…… / 엘멜로이 Ⅱ세 : 본인은 그런 의도일 수도 있겠는걸. 참 골치 아픈데, 이거. / 불의 아이리! 불의 아이리 씨……! / 벤케이 : 그립군요! / 이아손 : 커지질 않나! 작아지질 않나! 피해가 순조롭게 늘어나는구만─! 게다가 메데이아가 있잖아…… 심지어 커졌네!? / 벤케이 : 헌데 왜 칼데아 서번트가 곳곳에 있는 것인지요? 잔느 얼터의 산타의 릴리 공도 당연한 것처럼 프랑스에 계셨지요. 그리고 이 해변은 마슈 공의 말씀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라지요! / 메이브 : 소형 특이점이 그런 데 아니야? 곳곳에 영령이 모여서 난리법석. 꼭 취해서 반쯤 졸면서 꾸는 꿈 같네. / 쿠 훌린 얼터 : 꿈 한 번 귀찮게 꾸긴…… / 이아손 : 악몽 같은 광경이긴 하구만 이건. 쪼그라든 데다 데포르메된 것도 빡센데, 애가 되거나 어른이 되는 것도 빡세 보여. / 키이치 호겐 : 음~~~. 그건! 됐고! 변화는 방금 전에 일어난 것 같구나! 악 우시와카는 아직 가까이에 있다! 찾아라 찾아! 악 우시와카를 여기서 못 막으면 피해가 커질 거다! / 마슈 : 선배! 전방에 마력반응이! 요술망치의 기동 패턴으로 추정돼요! / 우시와카마루 : 으음! (뿅뿅) / 메데이아 : 대체 뭐야!? / 고르곤 : 이, 이 모습은……!? / 알렉산더 : 어, 내가 커졌네! 놀라운걸! / 아이리스필 : 어? 어머, 이런 일이─── 이건 그거겠구나, 원래 나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소위 회춘이란 거 아닐까? / 엘멜로이 Ⅱ세 : ……. ……. / 그레이 : 모두 방금 변화한 영령 분들과 각기 대응하는 분들이신 것 같은데…… 스승님만 대응하는 분이 없으시군요. / 엘멜로이 Ⅱ세 : 쟤네랑 달리 난 나밖에 없거든. 진짜 골치 아픈 영기로 현계했다니깐! / 이아손 : 이거 되게 헷갈리네! 아까 변화한 놈들이랑 마주치기라도 하면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질걸! / 벤케이 : 잔느 얼터 공께서 입은 피해와 같은 피해가 터질 것 같군요. / 메이브 : 좀 떨어져 있을까. 가까이 가긴 좀……. / 쿠 훌린 얼터 : 나이 먹은 널 볼 수 있는 거냐? 호오─. / 메이브 : 아, 얘 쿠짱 그런 위험한 시선 보내지 마. 아무리 쿠짱이라도 그건 죽어도 안 돼! 애초에 난 영원한 여왕, 미의 화신이거든? 그러니까 폭삭 늙는 일도 없거든? 그러니 오히려 작아지는 쪽을 경계하는 건데. 갓난아기인 나여서야 아무리 그래도 귀엽기만 한 존재 아니겠어? / 쿠 훌린 얼터 : 헤에─그러냐─. / 벤케이 : 음? ……저기서 무슨 움직임이 있나 봅니다? / 알렉산더 : 다들 들어 봐! / 아이리스필 : 응응, 뭐니. / 메두사 : 뭔가요? / 이리야 : 혹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 알아!? 알렉산더 군! / 알렉산더 : 아니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은 몰라. / 이리야 : 그렇겠지─. / 알렉산더 : 그런 건 됐고! 생각이 좀 났는데…… / 이리야 : (그런 거라고 했어!) / 알렉산더 : 이 해변에는 각각 커진 본인이나 작아진 본인이 있지? 즉, 지금은 신기한 해머의 힘으로 어른이 되거나 아이가 됐어. 응, 참 재밌는걸! / 아이리스필 : 그러게, 재미있지! / 이리야 : 재미없어~! / 시토나이 : 난 이대로라도 되는데…… / 고르곤 : 이대로 있어도 될 리가! 있겠느냐! / 메두사 : 지, 진정하세요. 화내도 해결되는 건 없어요. 진정해요. / 알렉산더 : 으음…… / 이스칸다르 : 하하하, 요점을 말해라, 요점을. 재미있어하는 심정은 이해한다만 느끼는 바를 일일이 입에 담아서야 해가 저물지. 말해 봐라. 너는 뭘 하고 싶지? / 알렉산더 : 이 몸을 이리저리 시험해 보고 싶어! / 이스칸다르 : 더 구체적으로! / 알렉산더 : 싸워 보고 싶어! / 이스칸다르 : 좋지! / 이아손 : 좋긴 개뿔이! / 키이치 호겐 : (이런, 위험했군. 하마터면 나도 덩달아 좋다고 할 뻔했어. 위험천만했어. 들뜰 상황이 아니지, 음!) / 벤케이 : 진정하십시오. 저 말에 찬동하는 분들만 계시지는…… / 메데이아 릴리 : ……이해해요. 이 영기는 제 원래 영기보다 마술에 친화성이 있어요.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안 들 수가 없죠. / 메두사 : 저기, 저도─── 기존보다 훨씬 강한 마력이 느껴져요. 이 몸으로 뭐가 가능한지 시도해 보고 싶어요. / 시토나이 : 후후후. 그러게, 재밌겠다. 성장! 그런 건 쉽게 체험할 수 없잖아. / 이리야 : 어? 영령은 그래? / 시토나이 : 응, 그래. 그리고 난 영령 이전에…… / 이리야 : ? / 시토나이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기왕 어른이 됐으니 즐겨야지! / 이리야 : 그, 그래도 가슴 쪽이 엄청 노출된 데다 마마랑 같은 얼굴이라 뭐가 뭔지─! / 아이리스필 : 둘 다 예쁘단다, 이리야. 나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니? / 이리야 : 으으. 그런 말 들으면. / 시토나이 : 기대에 응할 수밖에 없지. / 고르곤 : 이 작은 몸뚱이…… 아아, 모두, 모두 다 아득하고도 그립군…… / 메데이아 : 빨리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 나밖에 없어!? / 엘멜로이 Ⅱ세 : 안심해, 나도 그래. 거기 있는 마스터! 협력 좀 해 줘! 의욕 내는 녀석들을 얌전히 만들고 사태를 수습해 보고 싶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여기서! 너희의 여행은 끝난다!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보시다시피 오라버니께서 의욕이 넘치시느라. 죄송해요, 마스터.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사과할 필요 없어, 폴룩스!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그래도 오라버니. / 디오스쿠로이!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친한 척 부르지 마라!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네, 마스터. / 디오르쿠로이 카스트로 : 폴룩스! / 쿠 훌린 얼터 : 광대는 이미 많다. 거기서 비켜라. / 메이브 : 와아오! 쿠짱 신랄해라! 좋아해! / 이아손 : 야, 너.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영령 따위가 신에게 할 소리가 아니로군.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참으세요 오라버니, 시대랑 지역 다 다른 분이시니…… / 이아손 : 야 너네. 여긴 내 얼굴 봐서 비켜 주지 않을래? 악 우시와카마 뭘 했는진 몰라도 그걸 도와 봤자 너네 득될 건 없을 거 아냐.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이아손.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영웅 이아손. 네가 하는 말이라면 어느 정도까진 들어 주마. 하지만 이번만큼은 안 된다. 포기해라. / 이아손 : 뭐라고라!?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미안해요, 이아손. 오라버니가 완전히 의욕이 넘치시거든요. / 이아손 : 끄, 끄으으으응…… 생전 연줄이 안 먹힐 만한 조건을 제시받은 거냐!? / ??? : 그래 그래 바로 그렇지! 거기 쌍둥이신 중 한쪽은 완전히 포섭되었다! 우시와카마루인지 쿠로 판관 요시츠네인진 몰라도 비슷하게 생긴 자에게 부탁받아서 말이다! 여길 지나가는 마스터를 방해하면 요술망치로 소원을 이루어 준다더구나! / 우시와카마루 : 누굽니까! / 오다 노부나가 : 나다, 나! / 놋부! / 그 뒤에 있는 건 설마…… / 오다 노부카츠 : 아, 저예요. 누님 계시는 곳에 노부카츠도 있거든요! / 벤케이 : 호오, 동생 분까지. 그러면 이번에는 남매 영령이 길을 막는 건지요? / 키이치 호겐 : 뭐냐 뭐냐. 화목한 남매 영령 군단이 공격하는 건가. 대체 뭐지? 디오스쿠로이라 했으니 쌍둥이 별이겠지? 이에 더해 히노모토 같은 남매 영령 한 조. / 오다 노부나가 : 제육천마왕, 오다 노부나가다! / 오다 노부카츠 : 안녕하세요, 동생 노부카츠입니다. / 키이치 호겐 : 응? 오다? 나는 이래 봬도 꽤 오래 산 몸이라 많은 인간들을 본 편인데…… 오다 노부나가가 저렇던가? / 그러고 보니 깜빡하기 십상인데 놋부는 구다구다 시공 사람이라……그런가? / 이아손 : 뭐라고? / 키이치 호겐 : ??? 뭐 오다 노부나가(?)는 됐다 치고, 여긴 하늘 너머 구름 위지. ……. ……. …………모르겠군. 이 상황 대체 뭐지? / 이상하긴 하죠…… / 오다 노부나가 : 호오, 모르는 게냐? 전설의 음양사도 별 것 아니로구먼. / 키이치 호겐 : 끄으으으응. / 오다 노부나가 : 진상은 단순하다. 거, 디오스쿠로이는 원래 별의 신 아니더냐? 구름 위에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 안 그렇느냐. / 벤케이 : 그렇긴 하지요. / 놋부는 구름 위랑 상관없지 않아? / 오다 노부나가 : 후후후! 나는 거, 제육천마왕 아니냐! 천의 마왕이지! 그렇다면 천공, 구름 위도 내 영역이라 치면 그만! 자 납득되었지~! / 우시와카마루 : 그렇군요~? / 제육천의 천이 그 뜻이 맞나? / 키이치 호겐 : 불도의 천이란 범어로는 데바. 천인이 기거하는 으뜸가는 하늘을 뜻하지. 제육천이라면 타화자재천, 욕계의 여섯 번째 천인데…… 구름 위 세상이냐고 물으면 뭐─, 아주 헛짚은 소린 아닌가? / 오다 노부나가 : 거 봐라─! / 키이치 호겐 : 천하고는 원체 연이 없어서 말이지. 내가 산의 그거 그거다 보니. / 오다 노부나가 : 흥이 올랐으니 겸사겸사 고백해 주마. 이번 소동에서 나는 무조건 고것 편을 들어야 한다. / 이아손 : 허─? / 우시와카마루 : 이유가 뭡니까? / 오다 노부나가 : 내가 일단은 헤이케 혈통이거든!(※놋부의 주장입니다) / 오다 노부카츠 : 아앗! 누님, 그건 좀 당당히 떠들 내용이…… / 오다 노부나가 : 뭐, 뭐래는 거냐! 나 헤이케거든! 헤이케 후예거등!(※놋부의 주장입니다) / 우시와카마루 : ??? : 왜 헤이케 소리가 나오는 겁니까? 저야 겐지라서 생전에 헤이케와 싸운 몸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영령. 같은 마스터를 둔 몸으로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오라버니.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칫, 좀 하는군! 하지만 여기까지다. 우리의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다! / 키이치 호겐 : 막 떠드는 소리는 아닌 것 같군. 무슨 뜻이지?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요술망치. 동방의 원망기. 다른 것들은 몰라도 우리만큼 특수한 영기라면……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지! 이 말은 즉! / 메이브 : 망치의 효과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이거지. 뭔데, 전투력 강화? 신이 바라는 것 치곤 많이……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그게 말이죠,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아니다! 내 소원은 과거로 회귀하는 것! 즉 내 존재를 되감는 건데, 사람이라면 젖먹이로 돌아갈 테지만! 나라면 신으로 돌아간다! / (화아아아) / 마슈 : 마력의 단위가 오르고 있어요! 신령급───영령의 틀을 벗어났어요!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가자! 어중이떠중이들, 산산조각을 내 주마!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죄송해요 여러분, 오라버니께서…… / 오다 노부나가 : 내가 신비랑 같이 싸우는 게 좀 거시기하지만 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노부카츠, 우리도 좋은 모습 좀 보이자꾸나! / 오다 노부카츠 : 네, 누님! 저 남매에 밀리지 않는 남매애를 과시하죠! / 오다 노부나가 : 그런 건 됐고.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가자! 폴룩스! / 디오스쿠로이 폴룩스 : 네, 네! 오라버니! / 키이치 호겐 : 아까보다 훨씬 강적이 됐군! 다들 가자! / 전투 태세! / 쿠 훌린 얼터 : 그래. / 우시와카마루 : 마구마구 춤추겠습니다, 주군! / (배틀)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메이브 : 세네……!? / 키이치 호겐 : 허허어, 서양 신도 제법이군! 요술망치로 과거가 출력되어 힘이 늘었어! 저것들 여태 몇 번을 회귀한 거지? 이거 슬슬…… / 이아손 : 위험한 거 아니냐!? 근본의 근본에 도달해서 감당 안 되는 거 아냐!? / 키이치 호겐 : 흐음───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하하하하하하하! 봐라! 똑똑히 봐라! 우리의 궁극 회귀를! 지금 이 순간, 신의 근본을 마주하라! 이게 바로! 우리 쌍둥이 별의, 진정한……───! (화아아) (급발진) / 디오스쿠로이 카스트로 : 은하에 빛나는 인도의 쌍둥이 별이 되어, 작별이다! / (반짝) / 엥 / 우시와카마루 : 엥. / 이아손 : ……. / 벤케이 : ……. / 메이브 : ……. / 키이치 호겐 : ……. / 쿠 훌린 얼터 : ……별이 됐군. / (반짝) / 마슈 : 어? 어어? 마력반응이 없어요……이건……? / 오다 노부나가 : 보거라, 노부카츠. 아름다운……, 참 아름다운 승천이로구나. 나는 감동했다. 별을 본다는 게 뭔지 이해를 못 했는데, 그리스 신화란 이런 거였구나. 나는 납득했다. / 오다 노부카츠 : 네, 노부카츠도 감격했습니다……. 이게 그리스의 남매애…… 저도 질 수 없겠습니다! 누님! / 오다 노부나가 : 그런 건 진짜 됐대도. 흠. 그래서 말인데───칼데아 면면들이여. 항복하마! 요란한 불꽃놀이를 보았으니 나는 이미 대만족했다! / 오다 노부카츠 : 네 누님! / 이아손 : …………어, 어음. 그렇게 나오나─. / 디오스쿠로이…… 신이 되는 수준을 넘어 별로 돌아가다니…… / 키이치 호겐 : 아, 뭐, 어차피 즉석 소원성취에 불과하지! 요술망치를 되찾으면 된다! 소형 특이점과 함께 내가 싹 다 원상복귀시켜 주마. 그러니 안심해라! 껄껄, 껄껄! 아─, 깜짝 놀랐네. 별이 된다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우시와카마루? / 그렇다. 나는 쿠로 판관 요시츠네다. 나는 겐지 몰살의 구현. 나는 원념이로다 / 거짓말 같진 않지만 사실대로 말하는 것도 아니지? / …… / 넌 누구야? / …… / (또각 또각) / ??? : 나 원. / ! 네놈은 누구냐! / ??? : 그건 내가 할 말이다. 네년은…… 허가도 없이 (플레이어)의 심층을 건드렸다. 그 손을 떼고 썩 꺼져라. / 암굴왕! / 암굴왕 : ……그래. 몽환의 문지기 같은 존재인가! 이거 참 별난 것을 기르는구나! / 암굴왕 : 닥쳐라. / (화르륵) / ……! ………… 아쉽지만 여기까지인가. 네놈은 이 꿈을 기억하지 못 하겠으나. 네놈은 곧 만날 것이다. 나(儂)를. 나를. 카게키요를. 내 이름은 카게키요, 타이라노 카게키요. 요리토모를 치는 자이자──────지금은 요시츠네(이것)의 한(사랑)을 수확하는 존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 메이브 : ……우와, 큰일났네. 최소 빡돈 쿠짱 급으로 큰일이야, 저건. / 마슈 : 이, 이쪽에서도 인식, 해석을 마쳤어요! 틀림없어요, 믿긴 힘들지만─── 저건 초거대화한 헤라클레스 씨예요! / 아가르타 때보다 더 커졌어……! / 마슈 : 네. 이미 거인종으로 분류될 영역에 도달했어요! (중략) 키이치 호겐 : 하하하하하! 그거야 뭐! 크게 만드는 거라면 모를까, 작게 만드는 거라면 내 술법으로도 거뜬하다. / 메이브 : ……잠깐만. 뭘 하려고? / 키이치 호겐 : 설명하마! 첫 번째! 내가 술법을 부려 우리 모두를 작게 만든다! / 메이브 : 응. / 키이치 호겐 : 두 번째! 저 대영웅(헤라클레스)의 입 안에 뛰어든다! / 쿠 훌린 얼터 : 그러냐. / 키이치 호겐 : 세 번째! 그 후에 현지 해산, 자유행동할 것!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 여기가 헤라클레스 내부……!? / 키이치 호겐 : 음, 이계화되었구나! 뭐 진짜 위장이 아니니 나은 축이지. 자. 어서 가자. (끼에에엑) / 이아손 : 으억!? / 키이치 호겐 : ……이계가 된 이상은 요물에 마물도 나오기 마련인가. 하는 수 없지, 위통 쓰라림 방지를 위해서라도 처리해 둘까! / (배틀) / 메이브 : 꺄아─! 이 위장 뭐 뿌렸어! / 키이치 호겐 : 안심해라, 내 호법으로 지키고 있다! / 메이브 : 정신적 타격이 심각하단 말이야! 아─진짜─빨리 끝내고 돌아가고 싶어─! / 쿠 훌린 얼터 : 그래서 이제 어쩔 거지? / 우시와카마루 : ……주군, 이걸 보십시오! / (붕붕붕붕) / 우시와카마루 : 바늘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설마 제가, 악 우시와카가 여기에? / 키이치 호겐 :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 같지만…… 바늘이 반응하는 걸 보아 요술망치에서 유래된 무언가가 있을 수는 있겠군. / 쿠 훌린 얼터 : 그걸 제거하면 해결된단 뜻이군. 메이브, 가자. 빨리 해결하고 싶지? / 메이브 : 알았어! 좋아, 가자 마스터. / (이동) / 이아손 : ……뭐, 있다면 이 녀석이겠지…… / (포효) / 메이브 : 의욕이 넘치는걸. ……헤라클레스 위장 속에서 헤라클레스랑 싸운다니 이상한 일도 다 있지 참─. / 벤케이 : 좋은 이야깃거리가 되겠군요! / 메이브 : 농담 마. 남의 위장에 들어갔다는 건 여왕 체면이 걸린 문제거든! / 이아손 : 좋아, 난 헤라클레스랑 조우한 시점에서 될대로 되라 무드지만 너넨 잘해라! / 우시와카마루 : 에잇, 네놈 진짜 한결같구나……! 아무튼 갑시다, 주군! 우시와카마루, 난쟁이 모드로 간다! / (배틀) / 헤라클레스 메갈로스 항체 "폭주항체" - 거츠(1회, HP 50,000) / 헤라클레스? : ……. ……. / (항체 소멸) / 이아손 : 우와, 진짜 잡았네!? 뭐, 진퉁이 아니니 당연한가! / (쿠구구구궁) / 키이치 호겐 : 진동이 시작됐군! 이 헤라클레스는 원래대로 돌아갈 거다! / 탈출하자! / 키이치 호겐 : 그래. 칼데아의 마스터, 나를 꽉 잡아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 우시와카마루? : 이게 바로 내가 요술망치로 친 함정이다! 이 카마쿠라는 마경이 되었다! 눈치도 못 챘느냐! 칼데아 놈들! 여태까지 네놈들이 돌아다닌 땅은 진짜 세계 각지가 아니다. 모두, 모두 카마쿠라 영역이었지! / 이아손 : 뭐!? / 우시와카마루? : 모든 것은 이곳을 마경으로 만들기 위한 밑준비, 술법에 숙달하기 위한 여흥! / 우시와카마루? : 첫 번째 무대는 프랑스가 아니었다. 후토코로지마였지. 두 번째 무대는 체이테가 아니었다. 누하마였지. 세 번째 무대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니었다. 카라시마였지. 네 번째 무대는 지중해 상공이 아니었다. 오오후나였지. 다섯 번째 무대는 뉴욕이 아니었다. 토츠카였지. 카마쿠라 주변 다섯 곳에 각기 다른 토지 속성을 부여하여…… 칼데아 서번트들을 끌어내었을 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 이아손 : 왜, 왜 그런…… 귀찮기 짝이 없는 짓을…… / 우시와카마루? : 말하지 않았느냐, 적응 과정이다. 다섯 번의 여흥을 거쳐 나는 마침내 망치를 이용한 묘기를 터득하였다. 그리고 카마쿠라를 마경으로 변모시켰지. 카마쿠라에 부여한 토지속성은 모든 침입자에게 특정 속성을 부여하는 것! / 메이브 : 속성? / 키이치 호겐 : 자기 공격이 잘 먹히는 속성을 적에게 부여한 걸 테지. 안 그러냐, 악 우시와카? / 우시와카마루? : 그렇다. 네놈들은 이미 모두 내 몰살 대상이 되었다. 겐지 몰살, 달아날 방법 없나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 타이라노 카게키요 : ───내 진명은 타이라노 카게키요다! / 타이라노 카게키요! 우시와카마루, 아니 요시츠네와 융합한 원령!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호오. ───이미 이 모습과 만났을 줄이야, 기연이로고. 과연, 어쩐지. 이 요시츠네의 영기. 묘하게 몸에 익어 기이하였는데, 그렇군. 이미 융합을 이루었는가. 영기에 그 기록이 남지는 않았어도 연은 연. 재미있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 키이치 호겐 : 음, 대강 알겠군. 전설만 무성한 타이라노 카게키요인가. 전설이 여럿 있는 『카게키요』. 전설이 여럿 있는 『요시츠네』. 헤이케와 겐지지만 비슷한 입장. 차이점은…… 타이라노 카게키요는 우시와카마루만한 실화가 없단 점인가? / 마슈 : 네, 네. 맞아요. 『헤이케모노가타리』의 아쿠시치뵤에 카게키요라면 모를까, 카게키요 전설에 나오는 타이라노 카게키요는…… 역사적 사실로부터 발생한 전설이라기보단 영웅담을 위해 발생한 전설상의 존재에 가까워요. / 키이치 호겐 : 실화가 없는 존재. 영령 중에선 크게 특이할 것도 없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저 카게키요란 녀석, 실화는 고사하고 실체도 없군. 영령이 아니라 망령, 원령 쪽 같은데?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 키이치 호겐 : 실체 없는 원령, 타이라노 카게키요…… 무슨 연인진 몰라도 내 제자에게 들러붙었구나! / - ……왜 우시와카마루한테 씌인 걸까 / 키이치 호겐 : 타이라노 카게키요. 너─── 차나왕, 아니, 요시츠네의 영기를 완전히 지배할 심산이로군? 그래서 카마쿠라를 마경으로 바꾼 거지. 나는 내 목숨이라도 노리는 줄 알았지만…… 발을 들인 자를 제 사냥감으로 바꾸는 마경. 그 목적은! ───칼데아의 마스터를 죽이기 위함인가. / 우시와카마루 : ……. / ─────────.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다. 이 요시츠네의 영기, 아주 좋더군. 나와 하나가 된다면 필경 내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 거다. / 겐지 몰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렇다. 모든 시대, 모든 지역의 겐지를 참살하여 카게키요는 복수를 이루며, 요시츠네도 복수를 이룬다. 허나…… 영령 우시와카마루에게서 파생된 이 요시츠네의 영기는 고집이 세서 말이다. 내게 가담하지 않겠다며 말을 안 듣더구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일. 나는 그 완고함의 근간인 혼을 없앨 따름이다. 요시츠네, 즉 칼데아의 우시와카마루 입장에서 당세의 요리토모라 해도 과언이 아닌 존재…… 칼데아의 마스터, 네놈을 죽이는 거다. / ………………………………. / 키이치 호겐 : 주인을 잃은 충견은 정체성을 잃지. 차나왕의 혼은 그 즉시 흩어져 텅 빈 에테르 육체만 남겠군. 너는 그 점을 찔러…… / 이아손 : 완전히 가로채겠단 건가. / 메이브 : 음습한 수법인걸. / 마슈 : 자, 잠시만요! 마스터란 핵을 잃으면 영령 대부분은 현계를 유지 못 해요! 그걸 당신이 모를 리…… / 키이치 호겐 : 그만, 마슈. 요술망치가 있지 않나. / 마슈 : !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거기까지 설명할 생각은 없었다만. 수고를 덜었다 치지. 자, 설명은 끝이다. 이제 칼데아의 마스터에게 물으마. 네놈을 죽이는 것은 손쉽다. 여기는 이미 마경이니. 허나…… 조금은 아깝군. 이 영기는 네놈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고로 네놈이 내 종복이 되겠다면 목숨을 빼앗지 않고 살려 주마. 거절하겠다면───네놈은 여기서 죽는다. / 미안하지만 지금 네 힘이 될 수는 없겠어 / 타이라노 카게키요 : 그런가. 그렇다면 역시 몰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 키이치 호겐 : ……. ……. …………더 이상 숨기는 의미도 없군. 다른 이름은 아끼려고 했지만! 기왕 나온 거, 아끼고 아끼다 새 제자를 깜짝 놀래켜 주고 싶었지만! 에잇, 지금이 그 순간이라 치고 포기해야지! ───망치여!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 키이치 호겐 : 내 것은! 내 손아귀에! / (망치 이동) 키이치 호겐 : 캐치─! / 이아손 : 방금 뭐야!? / 벤케이 : 카게키요 놈이 품속에 감춘 망치가 떠올라서 키이치 공 손아귀로 빠르게 날아갔습니다! / 이치 호겐 : 원래는 내 원망기이니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당연지사! 애초에 말이다. 나를 누군 줄 아는 거냐! 화광충천─── 천둥소리를 대동하여 번개와 같으나 번개가 아닐지니. 텐구, 크나큰 별똥별과 같노라! 법사 음양사이자 천하만세의 대검사, 키이치 호겐이란 가명일 뿐! 내 근본은 쿠라마야마 소죠보───! 무수한 텐구를 다스리는 자! 다른 이름은 쿠라마텐구, 히모노토 최강의 대텐구다! / 키이치 스승님, 텐구였어!? / 메이브 : 뭐야, 역시 텐구 맞잖아! / 벤케이 : 그렇다면 방금 그 두서없는 구혼 발언은! 이류교혼담! 인간과 비인간 괴이의 혼인이 나오는 전승─── / 키이치 호겐 : 음음! 그렇지! 내가 텐구이기에! 요술망치쯤이야 내 비장의 보물 중 하나지! 내 수중에 못 돌아올 이유가 없다! / 쿠 훌린 얼터 : ……정체를 안 드러내면 못 되찾는 거냐, 그거. / 키이치 호겐 : 뜨끔. / 이아손 : 아─ 그렇구만, 퍽 대단하긴 하겠는데 왜 이 타이밍에 말 꺼내나 싶었더니만. 그 말이 맞네. / 키이치 호겐 : 으으윽. / 벤케이 : 이번에는 뭐…… 우시와카마루 님을 쫓아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만…… 혹여 망치를 되찾는 것에 한해서는 그냥 간절히 바라기만 하면 그만 아니었는지요? 척 보기에 멀리서도 그냥 되찾을 수 있어 보이던데…… / 키이치 호겐 : 으으으으윽. 차, 차나왕이 많이 잘 생활하는 것 같길래 칼데아가 어떤 곳인지 확인하려고 한 거야아! 으아앙, 거기까지 말하게 하지 마라! / 우시와카마루 : 스승님…… 스승님이 말로 지시다니…… 이런 광경을 볼 줄이야, 우시와카마루, 감격했습니다! / 키이치 호겐 : 시끄러워! 너는 죽어도 안 업어 줄 거다! / 진정, 진정하시고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전장에서 웃음소리를 내다니. 참으로 화목하고 아름답구나─── 내 이럴 줄 알았느냐! 노발충천이다! 잊었느냐, 카마쿠라는 이미 마경! 카라스텐구 잡졸 따위는 필요 없다! 칼데아의 마스터와 함께 몰살해 주겠노라! / 키이치 호겐 : 못, 하, 거, 든! / (위잉) / 타이라노 카게키요 : ! / (뿅)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네놈! 내게, 망치를…… 무얼 한 것이냐, 키이치 호겐! 아니, 쿠라마야마 소죠보! / 키이치 호겐 : 바라도록.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뭣이……? / 키이치 호겐 : 바라도록! 나는 이미 네게 망치를 휘둘렀다! 씨앗이 뿌려졌지! 원래 너로 돌아가고 싶다면 카게키요를 타파하여 네 영기를 되찾아 보아라! 차나왕───아니, 우시와카마루! / 우시와카마루 : 네, 스승님! / 키이치 호겐 : 아니 너 말고…… 아니 너라도 상관은 없는데, 저쪽 너 말이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이쪽 요시츠네에게 하는 말인가. 한심하구나 대텐구. 카게키요는 원념이로다. 카게키요는 겐지 몰살을 위한 원념 그 자체로다. 그렇기에 요시츠네는 나의 것. 원념이야말로 요시츠네의 핵을 이루는 요소다. 내게서, 카게키요에게서 떨어질 리가 있겠느냐. 요리토모가 밉구나. 겐지가 밉구나. 나는 바로 이 영기에 감도는 원념에게 불린 것이니─── / 키이치 호겐 : ……. ……. / 메이브 : ……나 참. 한심스러워서 눈 뜨고 못 보겠네. 원한? 몰살? 나를 봐. 나는 나, 코노트의 여왕 메이브. 무한한 쾌락과 무한한 자유 끝에 원념과 살의로 똘똘 뭉쳐 죽은 여자야. 그래도, 아무리 추저분해져도 예쁘고 아름답지. 그게 나야. 그게 메이브야. ……너는 어때? 우시와카마루? / 우시와카마루 : 어떻냐고 한들─── / 메이브 : 지금 좋은 장면이니까 입 다물어. 저쪽 우시와카마루한테 한 소리야. 얘 우시와카마루. 요시츠네였나. 그 육체는 내가 개인적 감정을 제치면서까지 인정한 1등급이야. 개인적으론 무엇보다 부아가 치밀지만, 지금은 됐어. ───하여튼. 성격(내면)은 논외지만 외견은 최고의 전사잖아, 너. 언제까지 카게키욘지 뭔지에 씌이고 있을래? 슬슬 한 대 친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흥. 무슨 소릴 하든…… ……음……으음……응……? 메─── 메이브 공……고맙, 군……─── 말도 안 돼! 요시츠네더냐, 너는! 내게서 영기를 되찾겠다고───?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 이아손 : 얼마 안 남았구만! / 우시와카마루 : 주군……! / 알아! / 돌아와, 우시와카마루! / (령주)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주……군…… 저……는……─── / 벤케이 : 지금입니다! 우시와카마루 님! / 우시와카마루 : 그래! 이 기회를 놓칠 수야 없지! 나여! 망설임 끝에 한 차례 카게키요와 뒤섞일 뻔한 요시츠네여! 바로 지금 나와 하나가 되자! 나는! 우리는! 우시와카마루이자, 차나왕이자, 쿠로 판관 요시츠네! 이와 동시에…… 한 마스터를 검시는 한 서번트! / (째앵) / 우시와카마루 : ……. …………폐를 끼쳤습니다, 여러분. 우시와카마루, 지금 부활했습니다! / 키이치 호겐 : 잘했다! 그래야 내 못난 제자지! 나중에 실컷 업어 주마! 껄껄, 껄껄!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내가, 내가…… ……실패했다고……? 이토록 상성이 좋은, 영기를……말도 안 된다……! 한 차례 내가, 내가 되어 카게키요가 된 자가, 설마─── 이성을 되찾는 데 더해 나를 밀어 내다니……! / 벤케이 : 카게키요 놈, 아직도 요시츠네 님 모습을 유지하다니……? / 우시와카마루 : ……영기를 모두 되찾지는 못 했습니다. 아주 조금 남았습니다. / 타이라노 카게키요 : 이리 내놔라! 내놔라, 그건 내 영기다! 몰살을 이루는 데 필요하단 말이다! 내게는, 내게는───실체를 가진 영기가─── / 우시와카마루 : 아니. 네놈에게는 일말의 영기도 못 넘긴다. 나는 내 주군을 위해서만 모든 힘을 다할 거다. 네놈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타이라노 카게키요! / 타이라노 카게키요 : 네───이 녀어어어어어어어어언! / 이아손 : 커다란 놈이 납셨구만 그래! / 벤케이 : 이건……요시츠네 님의 영기에서 새어 나온 타이라노 카게키요의 영체인가!? / 키이치 호겐 : 이게 마지막 싸움이다! 좋아, 다들 가자───아, 그러기 전에. / (뿅뿅뿅) / 이아손 : 오! / 벤케이 : 오오! / 쿠 훌린 얼터 : ……됐군. 다들 가자. / 메이브 : 쿠짱! / 우시와카마루 : 모두 준비가 되었군요. 그러면 이제! / 원령 퇴치다! / 우시와카마루 : ───예! 우시와카마루, 선봉에 서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 (섀도우 서번트 재생) / 쿠 훌린 : 아아 귀찮기 짝이 없네! 몇 번을 잡아도 도로 재생하잖아! 쿨란 칼라틴만큼 끈질겨, 이대로 두면 칼데아가 폭삭 내려 앉겠구만! / 꼬마 길 : 관제실에 응답 바랄게요─. 이거 무슨 대처법은 없나요─? / 다 빈치 : 미안─! 미지의 현상이라 해석이 못 따라가─! 영핵도 없고 영기도 흩어졌어, 너희 공격으로 완전히 소멸했단 말이야! 그런데 왜 안 사라질까─!? 왜 부활할까 몰라───!? / 쿠 훌린 : ……즐기고 있구만, 저 자식. 인선 미스한 거 아니냐, 저거. / 꼬마 길 : 후방지원이 연구에 여념이 없는 건 좋은 일이죠. 현장은 알아서 진지하게 일을─── (뾰로로로롱) / 꼬마 길 : 잠깐만요, 저기 누구 있지 않나요!? 엄청나게 오한이 돌았어요! / ??? : 대단한 레이더 센스군요. 이건 꼭 조수로 들이고 싶은걸요. / 꼬마 길 : 으햐아, 난생 처음 느끼는, 아니, 왠지 기시감이 드는 오한인데요 이거!? / ??? : buon giorno. 저는 수상한 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설명해 드리지요. 저 물체가 왜 소멸하지 않는지를. 그건 저들이…… 섀도우 서번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뉘신지요! / ??? : 깊은 구렁텅이에서 탄생한 자들에게 폭력은 무의미합니다. 저들을 없앨 수단은 단 하나. 후후. 단 하나라, 제가 한 말이지만 참 거창하군요. 하지만 이건 과장도 뭣도 아니니 창피하지도 않습니다. 예───왜냐하면. 저들을 없앨 수단이란, 인류의 공통적이자 보편적인 테마…… 『사랑』 이니까요. / 쿠 훌린 : 사……사랑이라고라……? / ??? : ……감도가 후진 분이시군요. 그러고도 켈트가 자랑하는 슈퍼달링인가요? 미녀가 보이는 족족 손을 대면서도 진심으로 푹 빠진 공주에게는 성이나 바치고 러브러브하신 분. ……새삼 말하니 화가 솟네요. 하반신이랑 상반신이 따로 노는 생물이신가요? 아이페 씨한테 사과하시죠. / 쿠 훌린 : 알아, 다 내 잘못이야! 남의 가정사에 참견 마라 좀! / (켈트의 슈퍼달링이었구나─) / ??? : 후후. 분위기만으로 어림짐작한 거지만 좋은 마음의 목소리가 들렸군요. 합격입니다. 받들기에 충분한 마스터로 인정하지요. 안녕하십니까. 평안하신지요. 당신의 아침 운세는 별 다섯 개인가 보군요. 연애운은 "갑작스러운 만남에 대비하라". 혹은 "그대의 이웃보다 눈앞에 있는 여신을 믿으라". 예, 제가 바로 당신의 운명을 달구기 위해 화려히 나타난─── / (섀도우 돌격) / ??? : ……눈치도 없는 분들이군요. 하는 수 없죠. 아직 합의도 못 얻은 상태로 힘을 빌려드리는 건 제 주의에 어긋나지만─── 이것도 비즈니스의 일환이라 보죠. 자유롭게 지시해 주세요, 마스터. 당신의 마스터력과 제 연애력을 마음껏 시험해 보세요. (반짝) / 마슈 : ! 방금 건 가계약 패스인가요!? / 일단 응전하자! / (배틀) / ??? : 그러면 말한 대로 실천해 보죠. 거기서 잘 보고 계시길. 이게 바로─── 어둠을 걷어 내고 세계를 채우는 사랑의 빛! 갓 바주카. 죽어라─. / (뿅)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후우─── 쾌, 감, 느끼셨나요? / 방금 죽으라고 했죠!? / ??? : 아뇨, 안 했는데요. / 마슈 : 그리고 아무리 봐도 바주카 포격이었는데, 사랑이란 대체!? 아……아니죠, 섀도우 서번트?의 소멸을 확인했어요……. / 쿠 훌린 : ………… (미쳤는데) (※꼬마 길에게 슬쩍 눈짓) / 꼬마 길 : ………… (미쳤네요) (※쿠 훌린에게 슬쩍 눈짓) / 쿠 훌린 : ……야 꼬맹아, 너 저거랑 아는 사이지. 냉큼 어디 멀리 데리고 가서 버려. 그리고 다신 돌아오지 마. / 꼬마 길 : 하하하. 그럴 리가요. 칼데아에선 틀림없이 초면이에요. 쿠 훌린 씨야말로 어쩐지 아시는 듯한 반응인데요. 켈트 방면 관계자 아닌가요? 예전에 사귄 여성 중 한 분이요. / 쿠 훌린 : 미친 소리 마, 켈트에도 저런 살기돋친 사랑은 없어! 나도 처음 보는 얼굴이야. 어째 기시감이 드는 정도지. 애초에 저런 성깔 고약해 보이는 상판은 한 번 보면 못 잊거든. / 꼬마 길 : 거 봐요─. 그게 바로 못 잊으신 거 아닌가요─? / ??? : 슬랩. / (짝 짝) / 둘 : 아야야───!? / ??? : 낑낑 짖기는, 언제부터 그런 똥개가 다 되신 걸까요. 입은 재앙의 근원. 애매한 기억은 혼란의 근원. 좀 조용히 해 주시죠. / 다 빈치 : 아─, 으음…… 도와 준 건 고마운데…… 칼데아 서번트는 아니구나. 거기 너, 대체 누구니? / ??? : 저 말인가요. 저는…… 아모르. 사랑의 신, 아모르라 합니다. 가식이 없는 가련하고 가녀린 신령이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마슈 : 아모르…… 사랑의 신 아모르!? / 쿠 훌린 : …… …… 가식이 없다고……? / 꼬마 길 : 가련하고 가녀리다고요……? / 둘 : (이 여신, 수상하기 짝이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마슈 : 그, 그런가요. 그럼 카렌 씨. 섀도우 서번트?에 관해 아시는 게 있나요? / 카렌 : 네, 그건…… 그렇군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엑토플라즘이에요. / 글엏군아…… / 카렌 : 음, 방향성이 좀 이상했군요. 그걸 달리 빗대자면 말이죠. 사람들의 못된 마음에 불려온 악령 같은 존재…… 원념, 부정……그런 것에 빗대면 이해가 되실까요. / 마슈 : 그, 그렇군요……? 그런데 그럼 왜 이 칼데아에 그런 게 갑자기 발생한 걸까요? / 카렌 : ……그렇죠……발생 이유 쪽은 쉬운 설명이 안 떠오르지만…… 뭐, 대충 발렌타인틱한 거겠죠. 제가 여기 있으니까요. / 마슈 : 그 말씀은……? / 카렌 : 저는 (플레이어)에게 소환된 서번트가 아니에요. 발렌타인이라는 『사랑』의 제전이 저를 일시적으로 소환한 거죠. 모든 원흉은 발렌타인. 발렌타인이 그런 사악한 영체를 만들어 냈고 발렌타인이 사랑의 선도사로 저 같은 서번트를 소환했어요. 무슨 뜻인지───아시겠죠? / 옳거니, 몰라요. / 쿠 훌린 : 그렇겠지. 뭔 소린지 감도 안 잡히더만. / 꼬마 길 : 결론만 앞선 설명은 자제해 주시면 좋겠네요. / 카렌 : …………. 크흠. 제가 왜 소환되었느냔 거죠. 저는 칼데아를 구하는 전도사. 밀려오는 발렌타인의 위협─── 사악한 영체의 발생을 감지한 저는 그 위협에서 여러분을 구해 드리고자 주의 이름하에 내려온 거랍니다. 순서가 약간 꼬였지만 이제 아시겠나요? / (그렇구나, 그래서 바주카가……) / 꼬마 길 : (마스터, 마스터. 저 사람 수상쩍은데요, 뭐 숨기고 있어요) / 쿠 훌린 : (뭐야, 웬일로 뜻이 맞네. 저 의견만큼은 나도 동감해, 어쩔래?) / 거짓말은 안 하는 것 같은데…… / 다 빈치 : 그 섀도우 서번트───아니지, 다른 존재라면 이 명칭은 쓰면 안 되겠어. 좋아, 『비터 섀도우』라고 부르자. 발렌타인답게. 상당한 강적……아니, 불사신성이야. 위험도도 높아. 아까는 수수께끼의 조력(※바주카) 덕분에 섬멸하긴 했는데…… 카렌 짱, 비타 섀도우는 또 발생할 거라 봐도 돼? / 카렌 : ───다시. / 다 빈치 : ? 뭘 다시? 비터 섀도우란 명칭에 문제라도 있어? / 카렌 : 아뇨. 카렌 짱이란 호칭 쪽이요. 앞으로는 꼭 그렇게 불러 주시길. / 다 빈치 : 그, 그래. 그럴게, 카렌……짱? (사랑의 전도사인데 애정이 고픈가?) 아무튼 비터 섀도우는 이게 끝이 아니지? / 카렌 : 네. 발렌타인이 끝나지 않는 한은 그럴 거예요. / 다 빈치 : ……그래, 알겠어. 사정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 했지만 이 애가 대항책을 가진 것도 사실이야. 이 애는 애초에 비터 섀도우를 무찌르려고 나타난 거라 주장하고도 있지. 그러니……(플레이어), 당분간 이 애랑 같이 행동해 줄래? 그 동안 이쪽에서 비터 섀도우 해석을 해 볼게. 그리고───마슈? / 마슈 : 아, 네. / 다 빈치 : 미안한데 너는 이쪽을 도와 주지 않을래. 일손이 꼭 필요하거든. 남들이 다 이벤트를 즐기는 시기에 진짜 미안하지만…… / 마슈 : 다 빈치…… 아뇨, 괜찮아요. 마스터께는 길 군이랑 쿠 훌린 씨가 계시니까요. / 꼬마 길 : 어. / 쿠 훌린 : 억. / 엥 / 꼬마 길 : 아하하, 죄송해요. 저 볼일이 좀……으앗!? / (홱) / 쿠 훌린 : 하하하, 어디 가려고 그러냐? 똘똘한 길가메쉬 군? 나도 끔찍한 예감만 드는데 말이다. 너만 도망치게는 못 둔다…… 아가씨가 이렇게까지 의지해 주잖아. 서번트 경력이 오래된 선배로서 응해 주는 게 참된 사나이 아니겠냐? / 꼬마 길 : ……하아. 그런 "사나이"란 사고방식은 멍청해 보여서 싫은데 말이죠. 마슈 누나가 부탁하는 이상은 어쩔 수 없겠네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 쿠 훌린 : 좋아, 그렇게 나와야지! 어른일 때보다 말귀 잘 알아먹는구만! / 꼬마 길 : 네 네. 말귀 잘 알아먹으면 무슨 일에든 냉담해지곤 해요. 잘 알아 두세요. / 쿠 훌린 : 뭐, 그렇게 됐어. 마스터 호위는 우리한테 맡기고 아가씨는 다 빈치한테 가서 서포트에 전념해 줘. / 마슈 : 네, 두 분 모두 감사드려요. 마스터를 부탁드릴게요! / 마슈도 힘내 / 마슈 : ……네, 마스터도 조심해 주세요! (마슈 퇴장) / 카렌 : 자, 결론이 나셨나 본데, 아직 못 드린 말씀이…… 이런 사실을 전하는 건 참으로 마음이 아플 따름이지만…… / 쿠 훌린 : 하나도 안 아파 보이지만 말이다. 오히려 신나 보이는데. 그래서? 뭔데, 꼬마 아가씨? / 카렌 : 네, 실은. 아까 그 바주카를 쏘는 데에는 특수한 카트리지가 필요해요. 즉, 한 발 쏠 때마다 『어느 정도』 사용료가 나오는 거죠. 자, 한 번 보시죠. / (계산기 똑똑) / 쿠 훌린 : 되……되게 비싸네───!!?? / 꼬마 길 : 우와……이 QP액수는 제가 봐도 식겁할 지경인데요. / 이게 『어느 정도』……!? / 카렌 : 죄송합니다, 시장가 기준을 잘 몰라서…… 혹시 입에 풀칠하기도 힘드신지요. ……그런데 곤란한걸요…… ……이것도 꽤 깎은 건데요…… ……비터 퇴치에는 바주카가 필수…… ……하지만 제 돈 쓰기는 싫은데…… ……으음……으음…… ……아, 좋은 생각이 났어요. 이러는 건 어떠실까요. 갓 바주카 사용을 대가로 여러분은 환금 가능한 소재───실례, 갓한 카트리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모으시는 거죠. 때마침 보시다시피…… / 카렌 : 비타 섀도우가 될 수도 없는 왜소한 마력이 곳곳에 떠다니고 있기도 하고요. 이 정도라면 바주카도 필요 없어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도 하니─── 쉬지 않고 토벌하고 소재를 모아 제게 기부해 주세요. 이의는 없으시겠죠? 모든 건 칼데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함. 좋은 봉사를 기대할게요, 칼데아 분들. / 발렌타인을 지키기 위한 거지 / 쿠 훌린 : ……그럼 좋겠다만. 뭐, 이렇게 된 이상은 끝까지 같이 갈 거지만……. / 꼬마 길 : 비터 섀도우 퇴치만 가지고 끝날 것 같지가 않죠─. 아─아. 전사의 직감 하나는 제대로 일치하네요, 저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 카렌 : 빈틈 발견. 갓 플래시!! (번쩍) / (두근) / 에리세 : 윽…… 이, 건……? / 카렌 : 역시…… 비밀이 하나 더 있으셨군요. / 이리야 : 에리세 씨!? 어, 이거 어떻게 된 거야!? / 카렌 : 악마 빙의자…… 아뇨, 엄밀히는 다르겠지만, 당신의 몸은 그런 빙의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있어요. 제가 다짜고짜 날린 괴광선으로 무방비해진 마음의 빈틈을 찔러서…… 칼데아 내에 만연하는 탁한 마력이 당신에게 빙의하러 모인 거죠. / 에리세 : 어……? 즉 다 알고서 한 거라고요? / 카렌 : 물론 혼나기 전에 말씀드리겠는데, 필요한 희생이었어요. ───음. 이 대사는 다른 분의 필살 멘트가 된 모양이군요…… 그러면 표현을 바꾸죠. 피치 못 할 조치였어요. 왜냐하면 제 체력이 한계라…… 정처 없이 찯아다니기도 피곤해서……. / 에리세 : 사람을 뭐인 줄 아는 거야!? 역시 선생님! 큭……이런 항의를 하는 새에 오른손이, 오른손이 점점 쑤셔……! 다들……빨리 떨어져……! 이 이상은 못 억눌러……! / 카렌 : 역시 그러시나요. 딱 기대한 반응이랑 대사군요. (플레이어). 저 분 몸에 빙의되어 비터 섀도우는 반실체화된 상태예요. 이대로 바주카를 박아도 효과가 약할 거예요. 우선 여러분 손으로 에리세 씨를 무력화시키세요. / 미유 : 저기, 무력화를, 어떻게……? / 카렌 : 그냥 대충 다굴해서 적절하게 힘을 빼 주시면 되는데요. / 클로에 : 성의 없어─────!! / 쿠 훌린 : 아니, 너 말이다, 좀 다른 표현이…… 안 그냐……? / 꼬마 길 : 말도 막무가내로 하고 하는 짓도 극악무도하죠, 이 사람. / 이리야 : 그, 그래도 지금은 해야겠지! 에리세 씨─── 우리가 꼭 구해 줄게! / 카렌 : 아름답군요. 진정한 우정을 지금 보았어요. 주께서도 소녀들이 티격태격 노는 모습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 주실 거예요. / 이리야 : 조금이라도 죄책감 같은 거 없어!? / (배틀) / 카렌 : 바로 지금이에요! 갓 바주카 발사─! / (콰아아아아아아아아) / 에리세 : 뀨우우우…… / (털썩) (뾰롱) / 카렌 : 고맙습니다, 에리세 씨…… 당신이 협력해 주신 덕분에 칼데아의 평화가 지켜졌어요. / 협력이란 당최…… / 쿠 훌린 : 기가 막힌다, 야. 뭘 먹고 자라면 저런 철면피가 되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 세이 쇼나곤 : 와하하하하! 상호이해를 할 생각은 없는 건가! 뭐, 그 반응도 좋지 좋지. 그렇게 됐으니…… 자, 짱마스. 발렌타인 초코. 올해는 설탕에 절인 금귤을 통째로 넣은 막가파 오랑제뜨야. (중략) 카렌 : 으음, 네…… 나기코=씨였죠.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여쭤봐도 되는지요? / 세이 쇼나곤 : 오, 뭔데 여신짱? / 카렌 : 그 옆구리에 끼신 분은 대체 누구인가요? / ??? : …… …… 슬슬…… 내려 주실래요. / 세이 쇼나곤 : 어이쿠, 이런 이런 깜빡했네. 자, 얘가…… / 세이 쇼나곤 : 사랑의 신 카관종! 워뗘, 같은 신끼리 죽이 맞을 것 같지─? 둘 다 엄청 귀엽잖아! / 카마 : 카마예요, 멍청하신 분. 신이 소환됐으니 보러 가자고 해놓고선…… 왜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죠? 그늘에서 보기만 하자고 하셨죠? / 세이 쇼나곤 : 아─, 그랬나. 먄먄. (중략) 세이 쇼나곤 : 흐흥. 봐, 내가 그랬지 린린. 저 둘 친하게 지낼 것 같댔잖아. / 쿠 훌린 : 너 부활 빨리도 한다!? / 세이 쇼나곤 : 게다가…… 대충 생각이 들던 게 있거든. 누구한테 반한 사람들은 사랑의 신한테 연애기원을 올리는데 사랑의 신은 누구한테 기도하면 될지 말이야. / 꼬마 길 : …… …… 그건 뭐, 본인한테…… 할 수는 없겠죠. / 세이 쇼나곤 : 음, 바로 그거야, 꼬기 군. 근데 있지─── 사랑의 신이 둘이 되면 다 해결될 거 아니야! 즉 앞으론 카관종이라도 맘 편하게 사랑의 신을 의지할 수 있는 거지! / 쿠 훌린 : 그, 그러냐……? 그렇게 되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꼬마 길 : 마스터. 이 사람 진짜 여신 맞나요. / 카마 : 네, 말도 안 돼요…… 그 바주카 뭐죠. 사기 아닌가요. 에로스면 활을 쓰세요, 활을! / 카렌 : 사랑이란 무형…… 그러니 활이니 어쩌니 하는 고정관념도 당연히 없는데요. 선배는 조금…… 가치관이 케케묵으셨네요? / 카마 : (울컥울컥) 고작 비터 섀도우인지를 잡았다고 우쭐대지 마시죠. 여기엔 무슨 비밀이 있는 거 같은걸요. 제가 진 거 아니에요. / 카렌 : 어머…… 그러면 어떻게 하실 거죠? / 카마 : …… …… 시뮬레이터실 가죠. 오랜만에 짜증 팍 솟았어요…… / 맨날 짜증나 있지? / 카마 : 마스터 씬 입 다무세요! 자, 어서 가요, 에로스! 사과할 거면 이 틈에 하시고요! / 카렌 : ……하아. 정 그러시자니 거절하기도 힘드네요…… 저는 체력이 없는 데다, 이런 개인의 감정을 부딪히는 싸움을 하기도 싫은데요……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9 메데이아 : 얘가, 너까지 생각 없이 왔니? 뭐 됐어. 어차피 상담하려 했으니…… 이아손이 이상해진 원인은 이거야. / (부스럭) / 꼬마 길 : 이건…… 초콜릿인가요? / 메데이아 : 맞아, 칼데아에서 은근슬쩍 유행 중인 입수하기 힘든 환상의 초콜릿. 이름하여─── 『갓 러브』. / 쿠 훌린 : 이름부터 더럽게 수상쩍구만 야. / 메데이아 : 좋은 평판을 들은 나는 가까스로 그걸 손에 넣었어. 그런데 입수한 초콜릿에는 마력이 소량 들어 있더라. 그걸 따져 보려고 했는데 이걸 판 여자는 발이 빠른 통에…… / 꼬마 길 : 그 사람 얼굴은 어땠나요? / 메데이아 : ? 몰라. 빵봉투 쓰고 있던데. 뭐, 보나마나 유니버스 쪽 그거에 그거겠지만. / 꼬마 길 : (환경에 지나치게 순응하셨는데……) / 메데이아 : 판매자는 꽁무니를 뺐지만 초콜릿 자체는 내 손에 남아서 천천히 조사해 보려고 했어. 그리고 먹은 인간에게 무슨 작용을 일으키는 것까진 알아냈는데…… 실제로 어떤 영향이 일어나는지는 못 알아냈지. 그때 마침 우연히 이아손이 지나가길래. / 태연하게 심한 짓을…… / 메데이아 : 그 뒤는 너희도 아는 대로야. 착한 이아손이 탄생한 거지. / 쿠 훌린 : 잠깐, 그 말은 즉…… 그 초콜릿은 서번트의 성격을 바꾼다고? / 꼬마 길 : 이제야 상황을 알 것 같네요. 곳곳에서 보인 화목한 분위기 풍기던 분들은 이거 때문에 그렇게 됐군요. / 메데이아 : 뭐, 이아손에 한해서는 이대로 둬도 될 것 같기는 한 것도 같지만…… 너무 착해도 속이 뒤틀리지 않겠니? / 카렌 : 훌륭하세요. 본인을 끔찍하게 상처입힌 상대라도 죄를 사하려는 그 마음─── 그게 바로 이웃에게 주는 무상의 사랑(아가페). 매우 바람직한 마음이세요. 뭐, 좀 더 아침 드라마 꼴 되는 게 보기에는 재밌지만요…… / 메데이아 : 남의 치정극을 즐기려 하지 말아 줄래!? / 카렌 : 세상에…… 제 마음을 읽으셨나요……!? 후후후. 조금 창피하지만 과연 신대의 마술사. 그 깊은 신비에 경탄할 따름이군요. 그 독심술 다음에 가르쳐 주세요? / 메데이아 : 대놓고 말로 했잖아! / 꼬마 길 : 이해해요. 지적하고 싶은 마음 이해하죠. / 쿠 훌린 : 얘 진심인지 농담하는 건지 진짜 구분이 안 될 때가 있지…… / 메데이아 : 내 말이! 어디 영령인진 몰라도 나를 보고 아는 양 굴긴…… …… …… 너, 어디서 만난 적 있니? / 카렌 : 글쎄요, 어땠을까요. 저는 카렌 C 오르텐시아. 카렌이라고 해요. 그리고 저를 빙의체로 삼은 신령의 이름은 아모르. 아모오오오오르예요. / 메데이아 : 아모르…… 에로스(아모르)라고!? / (광탄) / 카렌 : ───어머 무서워라. 다짜고짜 광탄을 날리시다니. 아무래도……이 사랑의 신하고 깊은 사연이 있으신가 보네요? / 메데이아 : 당연하지! 너희가 한 짓 때문에 내 인생이 얼마나 꼬인 줄 알기나 해!? 설마 이렇게 만날 줄은 예상도 못 했지만…… 만난 이상은 몸 성히 넘어갈 거란 생각 마! (중략) 쿠 훌린 : 위험한데, 저건……! 비터 섀도우의 마력이야! / 꼬마 길 : 아앗…… 분노에 사로잡힌 메데이아 씨께 마력이 모이고 있어요! / 메데이아 : !? / 카렌 : 어머, 큰일 났네요. 메데이아 씨도 비터 섀도우에 휩싸이신 건가요. / 태평하네! / 카렌 : 이거 참. 분노에 사로잡혀 사고를 포기하면 저 꼴이 난다는 본보기군요. 자, 여러분이 나설 차례예요. 폭주하는 저 분에게 의식은 없어요. 일단 얌전히 만든 후, / 메데이아 : ……흥. / (흡수) / 메데이아 : 있거든─. 의식 팔팔하거든─. 신대의 마녀를 얕보면 큰코다칠걸! 마력인 이상 당연히 어느 정도 마음대로 다룰 수 있지─── 마침 잘됐네. 지금 여기 있는 모든 힘을 써서…… 칼데아가 날아갈 만한 마술을 너한테 때려박아 주겠어!! / 그러지 마세요!? / 쿠 훌린 : …… …… 야, 이럴 땐 누구 편을 들어야 하냐? / 꼬마 길 : 저한테 묻지 마세요. 애초에 이런 건 남이 참견하면 안 될 문제잖아요. 앗, 저 급한 볼일이 떠올랐으니 잠깐 로그아웃 할게요. / 쿠 훌린 : 너만 내빼지 마 인마─!? / (배틀) / 카렌 : 어───머어───. (털썩) / 카……카렌 짱─!? / 메데이아 : …… …… 뭐…… 조금은 분이 풀렸네. / 카렌 : 어머, 뜻밖인걸요. 팔다리 5, 6개쯤은 뜯길 걸 각오했는데요. / 꼬마 길: 세어 봐야 4개가 끝이죠!? / 쿠 훌린 : 픽 당하나 했더니만 벌떡 부활하긴…… 너 진짜 뭐냐? / 메데이아 : 흥. 네 팔을 뜯어 봤자 그 여신은 눈썹 하나 까딱 안 하겠지. 네가 무슨 속셈인지는 몰라도…… 인형이랑 이 이상 놀아 주는 것도 헛짓 같거든. 그리운 추억담은 이쯤 하자. / 카렌 : …… …… / 메데이아…… / 메데이아 : 그런 표정 지을 거 없단다, 마스터. 지금 말했다시피 이 이상 너희 방해를 할 생각은 없지만 협력도 못 해. 뒷일은 알아서 해결하렴. 자, 이게 그 초콜릿이야. 이걸 다 빈치한테 넘겨서 자세히 조사해 봐. 거기 굴라디는 이아손은 내가 회수해 갈 테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다 빈치 : 좋아, 대강 알았어! / 일처리 빨라서 살았어─! / 다 빈치 : 메데이아한테 받은 초콜릿이 바로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었어. 잘 들으렴, 제군. 이거엔 모종의 술식이 담겨 있어. 서번트가 이 초콜릿을 섭취하면…… / 꼬마 길 : 어떻게 되죠? / 다 빈치 : 엄청 행복한 기분이 들어. / 쿠 훌린 : 취했냐? 아니, 먹은 놈들 말고 너 말하는 거다? / 다 빈치 : 하하하. 그 의견은 지당하지만 진정하고 순순히 인정해 줘. 그 왜, 맛있는 거 먹으면 『아아, 행복하다』 싶지? 행복, 기쁨……다행감이란 개념이지. 이 초콜릿을 먹으면 그게 특히 강조되는 상태가 돼. 아마 마음 편하고 충족된 기분이 들 거야. 물론 그거 자체는 좋은 일이야. 일하고 난 후 한 잔 걸치는 거 좋아하지? / 쿠 훌린 : 그렇지. 싸움 자체도 재밌지만 이긴 후에 한 잔 마시려고 하는 구석도 있긴 해. / 다 빈치 : 맞아. 문화, 환경의 차이는 있어도 맛있는 식사는 정신(마음)에 활력을 줘. 뭐, 바로 그 초강화판인 셈인데─── 본인에게는 행복감이 감도는 반면 그 영핵에선 모종의 마력이 배출되는 게 파악됐어. / 쿠 훌린 : 마력…… 설마 그거…… / 다 빈치 : 맞아. 해석 데이터가 일치했어. 이게 칼데아 안에 발생 중인 그 비터 섀도우의 근간이야. / 꼬마 길 : 카렌 씨는 비더 섀도우를 두고 불려온 거라 하셨는데, 실제로는 갓 러브를 섭취해서…… 서번트 분들이 비터 섀도우를 배출했다. 그런 뜻이죠? / 쿠 훌린 : 뭐냐 그게. 사건에 관련이 있는 수준을 넘었잖아. 이 초콜릿 자체가 모든 원흉이구만! / 꼬마 길 : 그렇죠─. 이 이상 칼데아 안에 퍼지게 둬선 안 되겠어요. / 다 빈치 : 응, 내 생각도 그래. 이걸 팔고 다닌다던 『빵봉투 쓴 여성』을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 줘. / 그래도 어딜 찾지? / 마슈 : 그것도 곧 판명될 것 같아요. 요 며칠 간 칼데아 시설 안에서 전력 소모가 감지되었는데─── 워낙 적은 양이라 그 위치를 특정하지 못 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소비되는 전력량이 증가했고요. / 쿠 훌린 : 여기 전력이라면 우리 마력도 공급해 주는 거였지. 그게 뭐에 쓰였다고? / 꼬마 길 : 전력……마력의 용도인가요. 이렇게 되면 의심할 필요도 없겠네요. 그 초콜릿 제조에 쓰였을 거예요. 문제는 발전소에서 슬쩍한 전력을 어디로 보냈느냐는 점인데요. / 다 빈치 : 그것도 지금 마슈가 역탐지하는 중이야. 어때? 찾아냈어, 마슈? / 마슈 : 네, 에너지 공급 라인을 하나씩 확인해서 찾아냈어요. B구획, 서쪽 통로 끝…… 빈 직원용 방이에요. 감시 모니터상으론 정상이지만 시바로 관측하니 내부 공간 규모가 계측 불가능으로 나왔어요. / 다 빈치 : ───그래. 꼬마 길 군 말마따나 의심할 필요도 없겠는걸. / 쿠 훌린 : 좋아, 잘했어 아가씨! 이제 여기 쳐들어가서…… / 꼬마 길 : 이 이상의 초콜릿 제조, 유통을 저지하고 빵봉투 쓴 여자를 잡으면 되죠. / ………… 그런데 말이야 / 쿠 훌린 : 엉? 왜 그러냐 마스터, 얼른 가자. / 카렌 짱 어디 갔어? / 꼬마 길 : 으음…… 그러고 보니 여기 온 후로 보이질 않네요. / 쿠 훌린 : 보나마나 복잡한 대화를 못 따라와서 아무 데나 쏘다니는 거 아니겠냐? 머리 색깔부터가 종잡기 힘든 해파리 같은 녀석이니─── / 마슈 : !! 여러분, 모니터를 봐 주세요! 그 복도 근처, 감시 카메라 영상이에요! / ??? : …… …… / 쿠 훌린 & 꼬마 길 & 마 슈 : 빵봉투 쓴 여자─────!!?? / 쿠 훌린 : 아니 저거…… 암만 봐도 카렌이잖아!? / 꼬마 길 : 네, 뭐, 그런 전개가 되겠죠…… / 다 빈치 : 으음, 올해도 맛간 결말이 기다릴 것 같은걸─. 너희한텐 미안한데 일단 저기 가서…… 깔끔하게 싹싹 끝내 줄래? / 알겄수다─ / 마슈 : 아앗……왠지 선배께서 건성으로……! / 다 빈치 : 아 그래, 이쪽 해석은 일단락됐으니 마슈도 같이 가도 돼. 이렇게 되면 너만 믿을게. 분위기를 적절하게 진지하게 해 줘. / 마슈 : 그, 그렇군요……? 아뇨, 알겠어요! 선배랑 동행해서 사건을 해결해 낼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아르테미스 : 나랍니다─!! / 쿠 훌린 : 왜 넌데. / 꼬마 길 : 아─. 그렇게 나오나요─. / 마슈 : 아……아르테미스 씨!? 일단 왜 여기 계시는지 여쭤도 될까요? / 아르테미스 : 후후, 좋은 질문이야, 마슈! 왜 여기 있냐면 말이지. 내가 이 앞을 지나가려 하는 몹쓸 것들을 혼쭐내 주는…… 문지기라 그렇지─! / 이 방 주인이랑 한패야!? / 아르테미스 : 으음? 한패냐고 물으면 딱히 그렇진 않은데. 그게 그, 나한테도 복잡한 사정이 있거든. 중얼…… 거래가 그래서…… / 마슈 : 거……거래! 저 아르테미스 씨를 따르게 만들다니 대체 무슨 밀약을 나누신 거죠……!? / 꼬마 길 : 아, 저요. 제가 대충 상상이 되는데요. / 쿠 훌린 : 생각할 것도 없지. 보나마나 그 곰탱이 건일걸. 그 이상한 초콜릿이라도 먹여서 착한 곰탱이로 만들려는 거 아니겠냐? / 아르테미스 : 실례되는걸, 목소리 멋진 랜서. 달링은 언제나 청결해! 자 달링, 평소처럼 멋진 모습을 얘네한테 보여 줘! / 오리온 : 나 오리온. 오리온 강해 착해. 오리온 용맹 똘망똘망. 아르테미스 조와. 아르테미스 조와. 다신 바람 안 필게. / 마슈 : 세뇌당했구마슈───!? / 꼬마 길 : 오리온 씨의 야성미가 눈 뜨고 못 볼 꼴이……! / 쿠 훌린 : 큭……비참하기 짝이 없어, 도저히 못 보겠다……! 이게 아모르의 힘…… 애정을 조종한단 게 이런 뜻이었냐고───! / 아르테미스 : 우후후. 난 말이지, 마스터. 아모르 짱의 계획은 개인적으론 아무래도 좋아. / 마슈 : 계획……? / 아르테미스 : 이상이 풍부한 거야 좋긴 한데, 내가 바라는 건─── 달링이 나만 봐 주면 좋겠단 소박한 한 마음 뿐이거든! / 소박하시네요…… / 마슈 : 그……그래도 아르테미스 씨! 오리온 씨랑 당신은─── 눈에 보이지 않는 확고한 연으로 맺어지신 것처럼 보였는데요. 이런 세뇌 같은 방식으로 사……사랑을 다지셔도 그게 정말 만족스러울까요!? / 아르테미스 : 만족하지!! / 꼬마 길 : 우와─. 즉답─. / 아르테미스 : 난 여신이거든! 사랑을 이해하는 폭도 인간보다 넓어! / 쿠 훌린 : 돌겠네, 여신이란 것들은 하나같이 저래! / 아르테미스 : 아모르 짱은 이 앞에 있어. 하지만 난 여길 못 비켜. 우리 사이를 갈라 놓아서라도 이 문을 지나가겠다면─── 사랑의 힘을 과시해 주겠어! 있는 힘껏 덤벼 봐! / 오리온 : 아르테미스 조와. 아르테미스 조와. / 꼬마 길 : 아무래도 저 분을 쓰러트러야 이 앞으로 갈 수 있겠네요. 하는 수 없죠, 상대해 드려야겠어요! / 쿠 훌린 : 좋아, 좀만 기다려라, 곰탱아…… 내가 널 편하게 해 주마. 저 녀석도 내심으론 죽여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을 거야! / 마슈 : 되도록 죽이진 말아 주세요! / (배틀) / 아르테미스 : 져──버──렸──네──!? (털썩) / 이겼어……! / (벌떡) / 아르테미스 : 뭐, 그럴 만도 한가. 오늘은 달링도 이 꼴이었으니. / 쿠 훌린 : 부활 되게 빠르네!? / 아르테미스 : 계약은 잘 이행했으니 뒷일은 모르지롱─. 자, 지나가지 그래? / 마슈 : 그런 점은 역시 쿨하시네요…… 그래도 이제 방해가 사라졌어요. 비밀 방에 들어가 보죠. / 아르테미스 : 응응, 망설이지 않으니 보기 좋네. 그럼 내가 조언 하나 할게. 너희는 아모르 짱을 그냥 이 구역의 미친년인 줄 알고 있겠지만…… / 쿠 훌린 : (네가 그러기냐) / 꼬마 길 : (이 사람이 그런들 좀……) / 아르테미스 : 그래 봬도 신이란 점은 확실해. 뭘 보더라도 상대방 페이스에 결코 휘말리지 마. / 마슈 : 아르테미스 씨…… 가, 감사합니다? / 아르테미스 : 그럼 나는 이만 실례! 다들 잘해 봐─! (아르테미스 퇴장) / 오리온 : 아르테미스 기다려 아르테미스 기다려 / (오리온 퇴장) / 꼬마 길 : 아, 오리온 씨, 변화가 없으시네요. / 마슈 : 저것도 카렌 씨의 능력이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원상복귀가 될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꼬마 길 : 셋으로 늘어났는데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죠. 게다가 에로스라면─── / 다 빈치 : 그래, 맞아! 전에도 설명했다시피…… 로마 신화의 아모르는 그리스 신화에선 에로스야. 즉 거기에 있는 건 신화체계의 차이는 있어도 전부 아모르 짱…… 그런 셈이 되겠는데…… / 에로스 : 네……저는 에로스. / ???(2명째) : 그리고…… 제가 아모르. / 카렌 : 누가 언제 자기소개해도 된다고 했나요. ……뭐, 됐다 치죠. 여태까지 여러분과 이익을 나누던 제가 카렌 C(큐피드) 오르텐시아. 즉 쿠피도예요. …… …… ───셋이 모여서! / 셋 : 사랑의 가디스 세 자매!! / 다 빈치 : 뭐야 그 새로운 학설────!? / 셋 : 뭐, 뻥이지만요. / 쿠 훌린 : 세…… 세 배로 짜증나네……!! / 꼬마 길 : 다른 문화로 편입된 결과 다른 영웅전승으로 파생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은 편인데 이번에도 즉…… 세 신 취급으로 동시에 현현했다 이 말인가요? / 다 빈치 : 아니, 그게 말이 돼? 그 셋은 이름 차이는 있어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그게 이런 식으로 따로 소환되는 경우는─── 아니, 잠깐. / 다 빈치? / 다 빈치 : 해석…… 응, 역시 그렇구나. 거기 있는 에로스랑 아모르는 서번트가 아니야! / 마슈 : 서번트가 아니라고요……? 그래도 카렌 씨 세 분은 이렇게 눈앞에 계시는데…… / 다 빈치 : 응. 저 셋은 의사적인 영기를 마련해서 본체랑 똑같이 행동시키는 사역마야. 신화상의 존재적 변동을 이용해서 각기 다른 이름을 주고─── 그 의사영기에 본체와 같은 존재강도를 가지게 한 거지! / 카렌 : 정답이에요. 이 둘은 저를 빙의체로 삼은 신성의 "애매모호함"을 이용한 노예예요. 저도 설명할 생각이 있었는데 적절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과연 천재만능 미소녀 다 빈치. 짝짝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카렌 : 어떤 물건이냐뇨. 인간이 진정한 행복을 얻는 데에는 문제가 되는 감정이 많죠? 오만, 분노, 질투, 나태, 탐욕, 폭식, 그리고 색욕…… 네, 여러분도 사족을 못 쓰는 그거요. 이 갓 러브는 그런 잉여 감정을 억압하고…… 자유로워진 혼을 사랑으로 충족시켜 사람들에게 영원한 평안을 주는 물건이에요. / 쿠 훌린 : 쟤 봐라…… 웬 무시무시한 소릴 다 하는데. 그거 암만 봐도 세뇌잖아. / 마슈 : 그, 그래도……! 카렌 씨께선 발렌타인을 지키고자 비터 섀도우를 퇴치해 주셨어요. 아. 설마 피로가 쌓인 서번트 분들을 위해 선의로 짜신 계획…… 인가요……? / 카렌 : 비터 섀도우 퇴치는 그냥 애프터 서비스인데요? 갓 러브에는 저도 예상을 못 한 부작용이 있었거든요. / 그 부작용이 비터 섀도우……? / 꼬마 길 : 아아, 비터 섀도우를 형성하는 마력이 바로……? / 다 빈치 : 쟤가 만든 초콜릿의 힘에 억압된 잡념이 외부로 배출된 걸 거야. 부정적 감정은 마력이 돼서 떠돌다 모인 마력이 섀도우를 형성하는 거지…… / 카렌 : 네……그것들을 없애는 건 폭력, 하물며 성욕으로는 불가능해요. 무상의 사랑으로 정화, 섬멸해야죠. 이게 바로 제 애프터 서비스. 어떠신가요. 이해하셨나요? / 다 빈치 : 하지만 자아가 존재하는 한 그런 부정적 감정은 끊길 일이 없어. 배출되는 마력은 칼데아 곳곳에 만연할 거야. 그 결과가 칼데아 내의 비터 섀도우 대량발생이고. 나 참, 그 갓 러브는 전량 리콜감 불량식품이잖아! / 에로스 : 제조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 아모르 : 건강에 악영향은 없을 거라 사료되는데요. / 카렌 : 그리고 애프터 서비스도 완벽하죠. 안심 안전 갓 러브. 많은 호평을 받아 오늘부터 무료 배급을 개시할 거예요! / 쿠 훌린 : 너 인마─!? 우릴 그 쌩고생시켜 놓고 무료로 초콜릿을 뿌리겠다고!? / 카렌 : 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바주카의 소재를 모아 제가 비터 섀도우를 소멸시키는 구조. 달콤한 발렌타인 날을 지킨 건 여러분과 제 협력의 결실…… 그야말로 Win-win 관계였죠. / 마슈 : 그, 그렇군요……? / 꼬마 길 : 속지 마세요, 마슈 누나. 비터 섀도우가 발생한 원인도 살벌한 발렌타인이 된 원인도 다 이 사람 계획이에요. 어쩌면 비터 섀도우 발생도 예상하신 거 아닐까요? / 카렌 : 세상에……그러면 제가 불량식품인 걸 알고 팔아치웠단 말씀이신가요!? 뭐, 그게 맞지만요. 다른 분들한테서 부정이 새어 나와도 나중에 닦으면 그만…… 그렇게 생각한 시기도 있었죠. 단, 그 분들이 쌓은 잡념이 예상보다 강한 통에…… 하여간에 곤란하다니깐요. 칼데아의 노동 환경은 많이 별로인가 본데요? / 그건 부정 못 하지 / 마슈 & 다 빈치 : 『선배!?』 『(플레이어)!?』 / 카렌 : 그런데……하아. 역시 말재주는 좋으시네요, 길가메쉬. 당신 때문에 다른 분들이 대놓고 저한테 불신감을 품으셨어요. 쿠 훌린은 완전히 넘어가려 했는데 말이죠. / 쿠 훌린 : 믿은 적도 없거든─!! 네가 대뜸 튀어나왔을 때부터 코딱지만큼도 안 믿었어! / 꼬마 길 : 네, 저도 그랬는데요. 이 사람 뭐 꿍꿍이 있다고요. 그래서 사랑의 신(아모르) 씨? 실제론 무슨 꿍꿍이시죠? / 카렌 : 아아, 세상에 이럴 수가…… 저를 그런 눈으로 보셨나요. 저는 이토록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는데. / 쿠 훌린 : 흥……무상의 사랑인지 뭔지? 미안한데 그것도 못 믿겠어. 모든 이가 받을 만큼 넘치는 건 없는 거나 다름없지 않겠냐. / 카렌 : ……똥깨 주제에 말은 잘하는걸요. 뭐, 처음부터 상호이해를 기대하진 않았으니 반론, 이의는 마음대로 제기하시길. 주님의 사랑은 보답을 바라지 않거든요. 그건 세계를 비추고 땅에 가득하여 사람들을 구하는 절대적 복음. 즉───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이 갓 러브를 대량생산해서 우선 이 칼데아로 시작한 후, 장차 모든 인류를…… 사랑으로 구제하는 것. 그게 바로 제 계획이었어요. 사랑의 신(아모르)이니까요. 우선 존재의의를 달성해야죠. 만약 여러분이 그걸 방해하시겠다면…… / 당연히 철저 항전이지! / 아모르 : 아아, 슬퍼라…… / 에로스 : 술 퍼라……아니, 이게 아니죠. 슬퍼라…… / 카렌 : 말 잘하셨어요, 두 분. 에로스는 나중에 100대 맞고요. 네, 정말 안타깝네요. 결국 싸울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니…… / 쿠 훌린 : 하나도 안 안타까워 보이지만 말이다! 오히려 신나 보이는구만, 너! / 카렌 : 하지만 그것도 사랑의 신에게 주어진 주님의 시련. 겸허히 받아들이겠어요. 쿠 훌린, 길가메쉬…… 마셰리 씨, 그리고 칼데아의 마스터. 여러분에게 승리하여 저는 한 단계 더 신적으로 성장해 갈게요. 머지않은 미래, 제가 실현할 사랑의 세계를 깊은 구렁텅이 속에서 바라보기나 하시죠! / 꼬마 길 : 기어코 최종보스 같은 소릴 꺼냈어요! (플레이어) 씨! 여기서 끝장을 내요! / 쿠 훌린 : 뭐……떠오를 기미도 안 느껴지지만 얘하곤 어디서 만난 적이 있을걸. 그리고 그때도 이런 태도였어. 그거 하난 알겠다. 그럼 이것도 인연이지. 우리가─── 네 알량한 계획을 흔적도 없이 박살내 주마───!! / 마슈 : 아앗……쿠 훌린 씨의 의욕이 무지막지 치솟으셨는데요───!? / 다 빈치 : 좋아, 다들 부탁할게! 카렌 짱을 무찌르고 갓 러브 유통을 정지시켜 줘! 이 상황이 유지되면 임무에도 지장이 가거든! / 오케이! / 카렌 : 좋아요. 바로 지금이 우리 가디스 세 자매의 진정한 힘을 보일 때군요. 가디스─! / 셋 : 파이트, 오─! / (배틀) / 에로스 : 꺄아─. / (털썩) / 아모르 : 꺄아─. / (털썩) / 카렌 : 꺄아─. / (털썩) / 이……이겼네─!? / 쿠 훌린 : 어떠냐, 오래 묵힌 한 잘 맛봤냐!? 아니 기억은 안 나지만! / 꼬마 길 : 왠지 조금 속 시원해진 것 같아요! / 마슈 : 저, 저기, 카렌 씨…… 그렇게 됐으니 공방을 폐쇄하고 계획을 중시해 주시겠나요. 또 갓 러브 해독법도 알려 주시면 좋겠는데요…… / 카렌 : 후후…… 이거 가지고 이겼다니…… 저도 많이 얕보였군요. / 드러누운 채로 떠드네…… / 쿠 훌린 : 거 말이다. 네가 이 이상 뭘 어쩌겠단 건데. 얌전히 지기나 해. 누가 죽은 것도 아니니 지금 단계면 근신방 처분으로 넘어가 줄걸? / 카렌 : 아니요, 쿠 훌린. 거기가 골이란 걸 인정 못 하는 한 걸음을 멈춰서는 안 돼요…… 예전에…… 당신이 제게 해 주신 말씀이에요. / 쿠 훌린 : 엉, 진짜로? 내가 그런 쪽팔리는 소릴 했냐? / 카렌 : 뻥이지만요. / 쿠 훌린 : 너 진짜 작작 좀 해라───!!?? / 카렌 : 후후, 빈틈을 보이셨군요. ───지금이에요! / (벌떡) / 카렌 : 에로스, 아모르의 의사영기를 해제! 3등분된 제 힘이 지금 하나로! 여신합체예요!! / (벌떡) / 에로스 : 사랑의 신이 가진 진정한 힘……! / (벌떡) / 아모르 : 바로 지금이 드러낼 순간! / (번쩍) / 이 빛은 대체……!? / 마슈 : 마스터, 저길 보세요! / 꼬마 길 : 셋이었던 카렌 씨가 하나로……!? / ??? : 발렌타인의 화신─── 선량한 연인들의 수호자─── 사랑의 신이 지금 이 자리에 나타났답니다. 여신 강림! 제 이름은───갓 카렌!! / 쿠 훌린 & 꼬마 길 & 마슈 : …… …… 이거 악마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마슈 : 놀라워요……카렌 씨에게서 룰을 무시하는 강캐 오라가 나오고 있어요……! 아까 카렌 씨×3보다 3배는 강력한 오라예요! 어떡하죠, 마스터!? / 응, 셋이 합체했으니 말이지 / 쿠 훌린 : 그러게 말이다. 솔직히 냅두고 돌아가곤 싶은데…… 멀쩡한 축제(발렌타인)를 즐기고 싶은 녀석도 있으니 말이야! 신의 사랑 강매 세일 따윈 다른 날에나 하시지! / 꼬마 길 : 동감이에요. 기원이 뭐든 간에 당세의 발렌타인은 인간의 사정으로 돌아가요. 정말, 그게 참……무료로 주는 사랑이라니 눈치 되게 없죠? / 갓 카렌 : ……우와. 떼지어 NO 소리를 하시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저는 그런 것도 사족을 못 쓰죠! 반응이 짤수록 사랑도 달아오르거든요! ───더구나─── 그 우정과 용기로 들뜬 표정을 사랑의 힘으로 짓밟을 수 있다 싶으니…… 싶으니…… 소환된 보람이 차고 넘치는걸요! 이렇게 좋은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 쿠 훌린 : (아, 이런 성직자 잘 아는 거 같은데. 냅두면 위험한 족속이야) 좋아, 가자 마스터! 여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게 진짜로 칼데아를 지키는 싸움이야! / 아무래도 그런가 봐……! / (배틀) / 갓 카렌 : 꺄아아아아아아!! / (트리플 털썩) / 세긴 했는데 엄청 세진 않네……? / 다 빈치 : 응, 뭐…… 찬물 끼얹기도 그래서 말을 안 했는데. 마력이 높아 봤자 아모르의 영기는 인간 사이즈라…… / 꼬마 길 : 출력장치의 한계군요. 아무리 마력이 넘쳐도 수도꼭지 크기는 똑같죠. 한 명이 돼서 반대로 싸우기 편해졌을 지경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마슈 : 저 초콜릿은…… 갓 러브!? / 카렌 : 먹은 인간의 사랑을 증폭시키고 잡념을 억압하는 갓 러브. 사랑의 신도인 제가 먹으면 과연 어떻게 될지─── 직접 확인할 때가 왔네요. / 에로스 : 카렌 님, 그 이상은 안 돼요! / 아모르 : 아아……역시 그 길을 택하시는군요, 카렌 오르텐시아…… / 쿠 훌린 : 진심이냐, 너넨 알면 말려 좀! 야 멈춰, 카렌! 누가 봐도 돼먹지 않은 꼴만 날걸! / 카렌 : 후후…… 그 오지랖이야말로 Porca miseria예요, 랜서. / (한 입) (화아아아아악) / 여긴……!? / 마슈 : 아까까지 있던 초콜릿 공방이 사라지고 정체불명의 공간이─── / ??? : 후후…… / 마슈 : 그 목소리는……카렌 씨인가요? / ??? : 저도 뜻밖인걸요. 설마 이만한 힘이 될 줄은…… 제 안에 강한 사랑과 함께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이 느껴져요. 동시에 그 욕망마저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마음도─── 저는 지금…… 참된 무상의 사랑(아가페)을 실현했어요. 이젠 갓 카렌 같은 어줍잖은 이름은 댈 필요도 없겠네요. 지금 저를 명명한다면 갓을 초월하여 홀리해진 저─── 바로─── / 데빌 카렌 : 초갓 카렌이어요!!! / 쿠 훌린 & 꼬마 길 & 마슈 : 대사랑 이름이 정반대잖아────!? / 데빌 카렌 : 아앙, 초 기분 좋아───! 피부도 윤기 도는 게 스파크 나오는데─! 뭔지 알겠어? 짜릿짜릿해, 짜릿짜릿. 스페셜하게 매력적이야! 물 튕겨내는 걸 넘어서 무슨 공격이든 튕겨내겠는걸? 어맛, 나 이제 샤워도 못 하겠네☆ / 쿠 훌린 & 꼬마 길 & 마슈 : ─── (아연실색). / ……아무튼 냅둘 수는……없나? / 데빌 카렌 : 어? 나랑 싸우려고? 진심으로? 모닥불에 뛰어드는 토끼야? ……하아. 인간은 어느 시대든 만용을 부리는 게 준비 땅 하면 냅다 달리는 일방통행이라─── ───정말 질리질 않는다니깐. 이 우주에서 제일 재밌는 피조물이야. 좋아, 혼쭐이 나고 싶다면 안 죽을 만큼까지만 울려 줄게. 어차피 다들 이따가 내 갓 러브에 푹 빠질 거거든. 한 발 먼저 혼까지 짜릿해지는 사랑의 전격을 맛봐 주렴? / (화아아아) / 마슈 : 큭……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요! 아까 갓 카렌 씨보다 3배는 강력한 오라예요! / 쿠 훌린 : 아니, 겁먹을 거 없어! 찬찬히 뜯어보면 색깔하고 언동만 바뀐 거잖아! 초갓은 무슨 초가집 같은 소리야! 그래 봤자 서번트 한 기─── 마스터랑 아가씨, 나랑 네 힘을 합쳐 끝을 내자, 꼬맹아! / 꼬마 길 : 그건 좋은데, 너무 힘 주진 마세요. 상대는 결국 인간의 몸을 빙의체 삼은 의사 서번트에 불과해요. 과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싸우세요. 모쪼록 전력 내지 마시고요. / 쿠 훌린 : 그거야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긴 한데…… 야, 그게 무슨 뜻이냐? / 데빌 카렌 :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데빌 카렌 : 새삼스러운데, 여러분은 저를 좀 오해하고 계세요. 주님의 사랑이란 순수히 존재하는 것. 모든 생물에게 평등히 나누어지는 것. 어떤 인물, 어떤 인생, 어떤 속성인 분께도 주어지는 보편적인 자애. 그건 내리쬐는 햇살과 같아요. 사람을 살아가게 하시며, 대지를 비추시고, 죄를 벌하시는 주님의 마음. 거절할 필요(방법)도, 저항할 필요(방법)도, 달아날 필요(방법)도 없어요. 이 별에서 살아가는 것을 허용하는 순수한 생명의 환희. ───그게 바로 신의 사랑(아가페). 인간(저희)들이 몽상한 최상의 사랑이죠. / 마슈 : 마력반응, 증가하고 있어요……! 카렌 씨의 영기가 더 변화하시려 해요───!? / 데빌까지 해놓고!? 이 이상은 암만 그래도 뇌절 아니야!? / ??? : 또 뜻밖의 일이 일어났네요. 여러분이 저항하시는 모습이 이렇게 꼴릴 줄이야…… ……아아,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아요……. 제 안에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새어 나와요……. 순수, 순진…… 그렇기에 무한─── / (번쩍) / ??? : 저는 지끔…… 참된 무한한 사랑(아가페)을 실현해써염. / 마슈 : …… …… 해써염? / ??? : 이젠 초갓 카렌 가튼 어줍잖은 이름은 댈 필요도 없게써여. 지금 저를 명명한다면 바로─── / 카렌? : 초베이비 카렌이에염!! / 쿠 훌린 & 꼬마 길 & 마슈 : 아기 됐잖아아아아────!? / 쿠 훌린 : 저 자식 저질렀어! 기어코 일을 냈구만! / 초베이비 카렌 : 후후후…… 이제 싸우는 거에 의미는 업써여. 저는 모든 걸 허용하께여…… 초베이비니까여. 응애─. / (화아아아) / 마슈 : 큭……아기인데도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요! 아까 데빌 카렌 씨보다 3배는 강력한 오라예요! / 마슈도 그 대사 3절째야 / 초베이비 카렌 : 지금 저한테는 모든 생명이 귀중해염. 아기니까여. 남녀노소 모두 똑가치 보여여. 그러니 한꺼번에 싸잡으께여. 이름 대신 번호로 부르께염. / 꼬마 길 : 게다가 터무니없는 소릴 꺼내는데요!? / 초베이비 카렌 : 또, 큰 상관은 없는 건데, iOS/Android용 게임 앱 『캡슐 서번트』가 호평 판매중이에여. (2021년 2월 현재 기준) / 마슈 : 은근슬쩍 홍보까지……! 무지막지 여유로우세요! 이게……초베이비 카렌! / 쿠 훌린 : ───훗. 대충 기가 막힌 사태가 됐지만…… 내가 할 행동은 달라지지 않지.(※애써 쿨한 태도를 유지 중입니다) / 쿠 훌린 : 누가 상대든 간에 전력으로 때려눕히고 잠재워 주겠어! / 그치만 상대는 깜찍한 응애인데 / 쿠 훌린 : 아니, 쟤는 천사처럼 보이지만 한다면 하는 여자야. 이대로 두면 칼데아고 이 세계고 죄다 쟤 손아귀에 놀아날걸. 갓이니 데빌이니 했지만…… 뭐, 본질은 그게 그거야. 선의나 악의나 과하면 독이 되는 법이지. 오지랖이라 이거야. 그럼 말이다…… 마스터, 너라면 어쩔 거냐? / 좋아, 족치자 / 꼬마 길 : 뭐……일단 말씀드리겠는데 저도 이 정도로는 꿈쩍 안 해요. 이렇게 될 건 어느 정도 예측했거든요. ……그게, 베이비는 안 보였지만요. / 마슈 : 그러면 다들……? / 쿠 훌린 : 오냐. 후딱 끝내고 달달한 축제로 돌아가자. / 초베이비 카렌 : 그게 여러분의 선택인가염…… 아무리 곱게 말씀드려도 사랑을 거부하다니, 혹시 살면서 한 번도 사랑을 못 받은 분이신가염? 왜 태어나셔써여? / 쿠 훌린 : 너 말이다, 아기라도 가만 못 넘어갈 소리란 게 있거든!? / 초베이비 카렌 : 조와여. 아기는 모든 걸 허용하거든염. 화 안 내여. 혼쭐을 낼 뿐이져. 한 수 배워 가네염. 그럼───사랑이랑 연이 없는 측은한 랜서하고 사랑을 버리는 어리석은 아처. 또 사랑 많이 품은 마슈하고 슬슬 자중 안 하면 위험한 마스터. 지옥의 업화에 불살라져라. 밥통 밥통─. 무조건 자비를 베풀게써여───! / 꼬마 길 : ……자비 하나도 없죠? / 쿠 훌린 : 실은 갓 성분이 코딱지만큼도 없는 거 아니냐? / 다들! 마지막 싸움이야! / 마슈 : 그, 그랬죠! 반드시 이겨 내요! 발렌타인이 좋은 행사란 걸 미래에 태어날 생명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라도요! / (배틀) / 초베이비 카렌 : 세, 세상에……!? 무한한 사랑인 제가 왜 이러케……! / 쿠 훌린 : ───!! 이봐, 금삐까 어린 버전! / 꼬마 길 : 네!! / (스르륵) (구속) / 초베이비 카렌 : 사슬을 이용한 구속……! 제법이군여, 길가메쒸…… 다른 세계의 저한테 지겹게 묶여 산 보복인가여……! / 꼬마 길 : 제가 그런 짓을 당했어요!? / 초베이비 카렌 : 하지만 아무리 대신병장이라도 이깟 구속쯔믄……! / 쿠 훌린 : 아니……그거면 충분해. 마스터, 나한테 마력 돌려! 큰 거 한 방 갈겨 주겠어! 맡길게! / (령주 사용) / (화아아악) / 마슈 : 무, 물러나 계세요, 마스터! 길 군은 구속 유지를! 제가 앞에서 막을게요! 바……방어장벽───전개───!! / 쿠 훌 린 : 코 자라(Hush A Bye), 카렌! 이걸 기념품 삼아 챙겨 가시지……! 『꿰어 뚫는(게이)─── ───죽음의 투창(볼크)』!! / 초베이비 카렌 : 으으……으응애……!! ……응애애애애─────!!??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쿠 훌린 : …… …… 그게, 미안하다. 나도 좀 창피한 줄 모르고 힘 줬네. 창 쓰다 보니. …… …… 근데 말이다……. 너 왜 살아있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7 카렌 : ……하아. 아무래도 여기까진가 보네요. 좋아요. 이번만은 패배를 인정할게요. / 쿠 훌린 : 너 진짜…… 말하는 거 보니 아직도 포기 안 했냐? / 카렌 : 당연하죠. 이 정도로 끝낼 생각은 없어요. 영기가 회복되는 대로 다른 신상품 개발에 착수하여─── / 꼬마 길 : 반성하는 티도 안 내시네요…… / 아모르 : ……. ……그만 됐어요, 카렌. / 카렌 : 에로스. / 아모르 : 아모르예요. / (카렌 머쓱) / 아모르 : 그때…… 제 팔다리가 뜯겨 나가도 아프로디테는 눈썹 하나 까딱 안 할 거라 메데이아 공주가 말했죠. 과연……정말 그럴까요. / 카렌 : 아모르……? / 다 빈치 : 이건…… 지금 말하는 건 카렌이 만든 사역마가 아니야. 존재적 변동을 이용한 의사영기, 그 몸을 써서─── 원래는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을 신령이 자기 입으로 말하는……건가. / 아모르 : 저는 예전에 이 사랑의 활과 화살(갓 바주카)을 장난감이라며 웃음을 산 적이 있어요. 신성으로서 주어진 이 활과 화살에 그런 말을 들은 순간, 제 가슴은 술렁였죠. 슬퍼서 그랬을 거예요. 제 역할, 제 존재의의…… 나아가서 제 긍지나 다름없는 사랑의 활과 화살을 모욕받아서요. / 카렌 : …… …… / 쿠 훌린 : (그 얘기가 나하고 뭔 상관이 있냐는 상판이구만, 저 자식……) / 꼬마 길 : (가만히 들어 보죠……) / 아모르 : 카렌, 당신도 똑같아요. / 카렌 : 저랑……이 활과 화살이 같다고요? / 아모르 : 네. 당신이 다치는 모습을 보면─── 제 가슴이 술렁여요. / 카렌 : …… …… / 에로스 : 게다가─── 당신도 원래는 믿고 싶지 않나요. 당신이 말하는 저속한 사랑이…… 연인들의 애정이 영원히 이어지는 걸요. / 카렌 : 아모…… / 에로스 : 에로스예요. 저는 당신 안에 사랑과 욕망이 퍼졌을 때 기억을 봤어요. 살아오면서 딱 한 번…… 오직 한 명만을 바라보는 존경과 연모를─── / 카렌 : 슬랩. / (짝짝) / 에로스 : 꺄아─. / 카렌 : ……하여간에. 의사 서번트란 건 못돼먹었네요. 잊고 싶은 기억, 버려야 하는 과거까지 명확히 들춰내잖아요. 하지만 그 지적은 치명적이었어요. 지금 제가 무상의 사랑을 실현할 자격은 없겠네요. 잘해 봐야 사랑을 모르는 이들에게 『노래』를 들려 주는 게……한계겠어요. / 개심했어, 카렌 짱? / 카렌 : 네, 참 아쉽지만 칼데아 지배는 포기할게요. 그 증거로…… 당신에게 이걸. / (성배) / 성배……! / 카렌 : 저에게는 더 필요치 않아요. 갓 러브 해주법도 성배에 매직으로 적어 놨어요. / 마슈 : 화끈하시네요…… / 카렌 : 그리고 쿠 훌린, 길가메쉬. / 쿠 훌린 : 왜. / 꼬마 길 : 뭔가요? / 카렌 : 두 분한테도 신세를 졌네요. (플레이어)를 이끌어 주시고 저를 무찌른 걸 감사드릴게요. / 쿠 훌린 : 야, 왜 그러냐. 갑자기 얌전해지……. / 꼬마 길 : 이거 또 갑작스럽네요. 당신은 정말이지…… / 카렌 : 후후……이래 봬도 자존심이 센 편이거든요. 패배한 이상 오래 있을 순 없어요. 에로스, 아모르…… 그만 가 보죠. / 에로스 : 그러면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 아모르 : 이것도 좋은 연이었죠. / 카렌 짱…… / 카렌 : 아아, 그러고 보니…… 당신의 힘이 되겠단 약속을 했죠. 딱 그것만…… 미련이 남네요…… (카렌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8 다 빈치 : 그래, 그렇다면 금방 해결되겠네. 컬렉션 건은 너희 맡길게. 사건 뒤처리는 나한테 맡겨 둬. 아무튼 다들 고생 많았어. 그리고 마슈. / 마슈 : 아, 네! / 다 빈치 : 지금 너한테 부탁할 일거리는 하나도 없어. 마음껏 발렌타인을 즐겨 줘. / 마슈 : 네, 네……! / 쿠 훌린 : …… …… / 꼬마 길 : …… …… / 쿠 훌린 : 아─…… 그러고 보니 딴 볼일이 있었지. 좀 갔다 와 볼까. 야, 꼬맹이도 같이 가자. / 꼬마 길 : 엥, 싫은데요. 저는 이 다음이 어떻게 되는지 볼 때까진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거예요. / 마슈 : 저기, 뭘 보시려는데요……? / 쿠 훌린 : 잔말 말고 오기나 해! 칼데아 곳곳을 쏘다녀 주마! / 꼬마 길 : 그건 너무하죠! / (문 개폐음) / ??? : 어머, 그거 마침 잘됐네요. / 둘 : ……응? / 카렌 : 제가 바빠서 천천히 구경 다닐 여유가 없었으니 말이죠. 칼데아 일주, 동행해도 될까요? / 둘 : 으어어어억─────!? / 마슈 : 카, 카렌 씨? 여기 어떻게 계세요? / 멋지게 소멸하지 않았어? / 카렌 : 네, 뭐…… 그러려고 했는데요. 그러고 보니 분리된 상태란 게 떠올라서 그 둘이랑 합체하니…… 현계하기에 충분한 마력이 되더라고요. 그 후에 멀쩡히 돌아왔어요. 연이란 참 굳건하군요. 하지만 막상 오갈 데도 없는 몸인 데다 밖에서 노숙하기에도 많이 추워 보이더라고요. 그 왜, 가계약도 한 차례 맺은 사이이기도 하니 여기 고용될까 해요♡ / 꼬마 길 : 반대! 결사반대할래요! / 쿠 훌린 : 웬일로 뜻이 맞는구만! 무조건 거절해라, 마스터! 이런 녀석을 여기 두면 언제 또 뒤통수를 맞을지─── / 카렌 : 슬랩. / (짝짝) / 둘 : 아야야─────!!?? / 카렌 : 낑낑거릴 만큼 체력이 넘치시면 안내도 거뜬하시겠죠? 칼데아 시설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야겠어요. 결국……앞으로 오랫동안 신세를 질 곳이니 말이죠……? / 둘 : 싫───어───어───!! / 카렌 : 그러면 마스터. 다시금 잘 부탁드릴게요. 뒷일은 저한테 맡기시고 편히 즐기세요. / (카렌, 꼬마 길, 쿠 훌린 퇴실) / 마슈 : 저, 저기……! 카렌 씨……? / 메이브 : 아───! 찾았다, 쿠짱! ……어. 얘, 그 여자 누구야!? 많이 친한가 본데! 설명을 들어야겠어! 거기 꼼짝 마! / 카렌 : 어머, 저게 그 말로만 듣던 여왕 메이브. 그렇군요, 소환된 곳에서도 빈틈없이 추파를 던지시다니. 슈퍼달링이 아니라 종마였나요. 짐승새끼군요, 요 쿠 훌린. / 쿠 훌린 : 그거 욕하는 거냐!? / 카렌 : 객관적 사실이에요. 자, 뛰시죠. 잡힐 것 같잖아요. / 쿠 훌린 : 이런 엿같은────!!! / (쿠 훌린 런) / 꼬마 길 : 왜 저까지!? / 메이브 : 거기 안 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9 어디서 본 듯한 것들이 주르륵 진열되어 있는데……! / 아마쿠사 시로 : 하하하, 그런가 봅니다. 여기서 소환 의식을 하면 엄청난 랜덤 소환이 되겠군요. (중략) 아마쿠사 시로 : ……그런데. (마스터가 말씀하신 대로 소환 시의 촉매가 될 법한 유물이 비정상적으로 많군요……. 시대와 나라가 다 다른데도 무작정 진열되어 있고요. 그런 반면…… 몇몇 유물은 광채가 느껴지지요. 소환도 가능한 거 아닐런지요? ……으음. 골치 아픈 안건이 될 것 같군요─) (중략) 아마쿠사 시로 : 역시 그림도 마찬가지군요. 대부분 영웅을 소재로 삼은 그림입니다. 단, 전시 방식이 막무가내군요.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를 소재로 삼은 그림 옆에 미나모토노 라이코와 라이코 사천왕을 그린 에마키모노가 있습니다. / 뒤죽박죽인걸…… / 아마쿠사 시로 : 영웅이란 부분이 중요하고 시대와 나라에는 별다른 집착이 없는 걸까요. 어떤 의미로는 칭찬받아 마땅할 사상이겠는데요. (중략) 아마쿠사 시로 : 찾았군요. 그냥 전시되어 있을 줄이야……. 이 방대한 마력……성배가 틀림없습니다. 변질된 기미도 안 보이는군요. / 그런데 멋들어지게 전시되어 있는걸…… / 아마쿠사 시로 : 그렇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0 아마쿠사 시로 : 그런 고로 결론부터. ───서번트는 세 기입니다. 단, 한 기는 숨어 있습니다. 두 기가 기척을 숨기지 않는 건 세 기째를 아껴 두기 위함일 겁니다. (중략) 형가 : 폐관하고 1시간 후. 우선 마력탐지가 발동했다. 등록된 경비원과 마수에게는 반응하지 않지만…… 기척차단이 없는 서번트, 무엇보다 마스터는 피하기 힘들겠더군. / 아마쿠사 시로 : 어떤 형식의 탐지장치입니까? / 형가 : 적외선 탐지와 비슷하다. 불가시 광선을 펼쳐 놓고 거기에 발을 들인 순간……삐! / 아마쿠사 시로 : 흠……. 단순하지만 그만큼 난관이군요. 고랭크 기척차단을 사용하면 어떻게든 될 것 같지만……. / 형가 : 그리고, 그 미술품을 전시한 유리 케이스. / 상송 : 그게 뭐 어쨌는데? / 형가 : 그거 잘 살펴보니 그냥 유리가 아니더군. 팔연쌍정 같은 걸 녹여서 투명화시킨 거다. 물론 진심으로 공격하면 파괴는 가능하겠지만, 뒤집어 말하면 진심으로 공격해야만 하지. / 아마쿠사 시로 : 성배를 수납한 유리도 같은 소재라 봐야겠군요. 즉, 기척차단을 유지한 채 훔치는 건 불가능하겠습니다. / 보이저 : ……많이 힘들구나. / 형가 : 경비원은 정기적으로 순찰을 돈다. 심지어 개가 아니라 소울 이터를 대동하더군. 미친 건가, 그 놈들 미친 거 아닌가. 목줄 달고 끌고 다닐 애완동물이 아니잖나. / 아마쿠사 시로 : ……경비원이 잡아먹히진 않겠습니까, 그거? 아니면 그럴 만한 마력 리소스가 있는 건지……. / 형가 : 일단 순찰 패턴은 파악했지만 성배가 있는 방은 완전히 봉쇄되어 있었다. 은행 금고랑 비슷하지만 문에 술식을 새긴 문양이 있더군. 일단 필사해 봤는데, 무슨 참고가 되겠나? / 마슈 : 네, 저희 쪽에서 알아볼게요. 보여 주시겠나요. / 형가 : 그러지, 이건데. / (부스럭) / 엘멜로이 Ⅱ세 : ……아아, 옳거니. 이건 아침까지만 유지되는 한정술식이야. 지속시간은 짧지만 출력이 그만큼 높지. 웬만한 마술로는 돌파 못 할 거다. / 형가 : 그럴 테지. ……헌데 잠깐. 아침까지? 아침까지 기다리면 술식은 어떻게 되지? / 엘멜로이 Ⅱ세 : 사라지지. 그리고 폐관 시에 술식을 재구축하는 거고. ……코스트 계산을 도외시한다면 매우 효과적이야. 매일 마술공방 문을 재생성하는 거나 다름없거든. 요컨대 튼튼하단 점만 이해하면 돼. 마스터, 문과 방의 술식요소는 나중에 과제로 시킬 거다. 이만 통신 종료. / 마슈 : ……그렇다세요. / 자연스럽게 과제가 늘었어……! / 아마쿠사 시로 : 그러지 마시고. 아무튼 대략적인 상황은 이해가 됐군요. / 형가 : 그런 크고 작은 시련들을 넘어서서 방 문을 열고─── 들어간 끝에 성배를 수호하는 서번트가 두 기……아니, 세 기가 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1 관장 : 과연 그럴까? 캐스터, 성배의 힘으로 앗아라. ……말하진 마라? / (깔깔) / 아마쿠사 시로 : ……! / (우우우웅) / 관장 : 전투능력을 앗아 갔다. 몸에는 지장이 없을 거다. 싸우지 못 할 뿐이지. / 아마쿠사 시로 : 힘을 모아서……대체, 뭘……하려는 겁니까……. / 관장 : 미술관의 역할을 모르는 건가. 수집 말고 뭐가 있겠나? 자 세이버, 밖에다 버려라. / 샐러리맨 : ……. ……흠. 처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뭐, 저야 아무래도 좋지만요. / 샐러리맨 : 어기엿차─! / (패대기) / 샐러리맨 : 질리지 않고 또 도전해 주라. 그럼 딴 녀석들한테 안부 잘 전해 주고. (샐러리맨 퇴장) / 형가 : 아마쿠사 시로, 살아있나─? / 아마쿠사 시로 : 네, 어찌저찌. ……역시 혼자 가길 잘했군요. 수확이 많이 있습니다. / 형가 : 일단 마스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지. 멋대로 미끼로 나서서 뿔이 많이 났더군. / 아마쿠사 시로 : 윽. / 형가 : 여태까지 그런 작전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혼자 멋대로 나서는 건 좀 아니지. ……뭐, 중재는 해 주마. / 아마쿠사 시로 : 감사합니다……. / 아마쿠사 시로 : ……그런 연유로 전투능력을 잃었습니다. 이거 정말 죄송스럽군요. / 죄송하긴 무슨 / 아마쿠사 시로 : 죄송합니다, 반성 중입니다. / 형가 : 뭐, 살아서 돌아올 거란 예상은 하지 않았나? / 아마쿠사 시로 : 넷이 한꺼번에 갔으면 그대로 당해서 소멸했겠지만……. 혼자 가면 만만히 볼 거라 짐작했습니다. 전투능력을 박탈당하는 것도 일단 예상범위 내고요. 그리고 판명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 형가 : ……뭐지? / 아마쿠사 시로 : 제 예상이지만……. 그 성배가 적대자의 전투행동에 중압을 걸고, 아군에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성배를 입수하려고 싸우면 성배는 그 전투를 거절하는 겁니다. 그런 반면 자기 편에게는 보너스를 주니 일방적으로 유리해지지요. 저희가 서번트를 여럿 데리고 가도 이기긴 힘들 겁니다. 고랭크 대마력이라면 버틸 것도 같지만, 그래도 상대방 쪽 강화는 피할 수 없을 테고요. / 상송 : ……그걸 확인하려고 단독으로? / 아마쿠사 시로 : 네, 그렇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2 어, 그런데…… 그걸 대체 어떻게 뚫어!? / 보이저 : 그러게. 그래선 우리는 도움이 안 돼. 둥실둥실 떠다니는 게 한계야. 스페이스 데브리처럼. / 아마쿠사 시로 : 후후후. 싸워서 진다면 안 싸우면 그만입니다. / 보이저 : ……What? Why? / 형가 : ……뭐, 맞는 말이긴 한데. 하지만 싸우지 않는단 건 포기한단 뜻 아닌가? / 아마쿠사 시로 : 아닙니다.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훔쳐 냅시다! / 전원 : 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3 아마쿠사 시로 : 자, 저는 방금 전에 전투능력을 박탈당하긴 했습니다. 전투능력을 앗아 갔다는 그 자들의 말은 거짓이 아니더군요. 전투능력만 앗아 간 모양입니다. / 그 전에…… / 아마쿠사 시로 : 네? / 그 꼴은 또 뭐야? / 아마쿠사 시로 :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 괴도 모드입니다. / 형가 : ……그런가……. 뭐, 어리니 말이지……응. / 아마쿠사 시로 : 하하하. 연민을 받고 있군요, 제가. / 보이저 : 나는 멋져 보여. / 상송 : 코멘트를 삼가겠습니다. / 가능 / 아마쿠사 시로 : 감사합니다. 괴로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입니다. 크흠. 하던 얘기를 마저 하지요. 전투능력이 봉인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보구 『쌍완 영차집속(트윈 암 빅 크런치)』도 봉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전투용이 아닌 보구를 두 개 소유하고 있습니다. 『우완 악역포식(라이트핸드 이블 이터)』와 『좌완 천혜기반(레프트핸드 재너두 매트릭스)』. 이 둘은 아직 살아있지요. / 뭐 하는 보구인데? / 아마쿠사 시로 : 자세한 설명은 할애하겠지만……. 저는 원래 룰러 클래스가 아니라 캐스터 클래스로 소환될 입장이란 겁니다. 여러분을 백업하기 위한 온갖 마술을 행사할 수 있지요. 비전투행동인 한 여러분께 불가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날거나 벽을 날리는 행위를 해도 의미가 없지요. 거듭 말씀드리겠는데, 저희는 어디까지나 그 성배를 훔쳐 내야 합니다. 우선 변장 먼저 해야겠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4 아마쿠사 시로 : 그, 마스터는 얼굴이 알려졌잖습니까. 다른 서번트 분의 암시마술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투행동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일반인으로 보일 겁니다. 물론 수상한 행동을 하면 경계당해서 들통나겠지만요. 이제 남은 건 지혜와 용기, 계획과 준비 기간. 형가는 계속해서 기척차단으로 미술관의 동향을 살펴 주십시오. / 형가 : 그러지. / 아마쿠사 시로 : 순찰 패턴 말고도 걸리는 점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시고요. 그 황제를 암살하려 한 암살자(어새신) 아닙니까. 세밀한 관찰안과 용의주도함이 결정타가 될 겁니다. / 형가 : ……. ……. / 아, 쑥스러워하네 / 형가 : 조용히 해라, 마스터, 조용히. / (팍팍) / 아마쿠사 시로 : 상송은 휴가차 여행 온 의사인 척하며 미술관 주위에서 정보를 캐 주십시오. 경식을 파는 노점이 있으니 거기부터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 상송 : 흠. 아니, 그건 상관없는데……. 정말로 서번트란 게 안 들킬까? / 아마쿠사 시로 : 현재 걸린 암시에 더해 변장, 두 가지를 조합하면 문제없을 겁니다. 저를 믿어 주시기만 하면 되겠군요. / 상송 : ……흠. / 아마쿠사 시로 : 다행히 저쪽 서번트들은 저 말고는 누가 서번트인지 모릅니다. 달리 있겠단 건 눈치챘겠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판별하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 상송 : 알겠어. 아마쿠사 시로, 널 믿어 볼게. 그래도 정보를 캐기엔 좀 못 미더운 곳인걸……. / 아마쿠사 시로 : 아뇨, 중요한 건 다른 쪽입니다. / 상송 : ? / 아마쿠사 시로 : 철저히 의사로서 행동해 주십시오. 미술관에 해를 끼치려는 것도 아니고, 훔치려는 것도 아니며, 서번트조차 아닌 채, 나는 일개 의사라 여겨 주셔야 안 들킬 겁니다. / 상송 : 그렇군, 알겠어. 그러면 작전을 구태여 안 묻는 게 나한테 이롭겠는걸……. 나한테는 비밀로 해 줄래, 아마쿠사 시로. / 아마쿠사 시로 : 그러지요. / 보이저 : 저기, 나는 뭐 해? / 아마쿠사 시로 : 보이저랑 마스터는 한 세트입니다. / 보이저 : 마스터랑? / 보이저랑? / 아마쿠사 시로 : 보이저랑 마스터라면……. 음, 마스터 쪽이 자연스럽겠군요. 마스터,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겠습니다. 눈 색깔을 비슷하게 하고자 컬러 렌즈도 껴 보실까요. 예. 보이저는 지금부터 마스터의 동생입니다. / 보이저 : 오─. 남매……. / 그, 그렇구나…… / 아마쿠사 시로 관광객 행세를 하며 매일 미술관에 가십시오. / 의심 사지는 않을까? / 아마쿠사 시로 : 그 미술관은 매우 넓어서…… 역사적 영웅을 아는 이에게는 수많은 명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영웅 마니아인 동생이랑 마지못해 동행한 누나 역할이 적절하겠군요. / 보이저 : 영웅은 잘 알아. 특히 밤하늘 별자리가 된 영웅들이라면 빠삭할걸. / 좋아! 열심히 누나 될게! / 아마쿠사 시로 : 잠시 동안은 각자 자기 역할만 의식해 주십시오. 이번에는 장기전이 될 겁니다. / 상송 : 그럼 저는 근처에 숙소를 잡겠습니다. 나는 의사, 나는 의사……. / 형가 : 나는 기척차단을 써서 미술관에 눌러 앉으마. / 보이저 : 우리도 미술관 가자. / 해설 잘 부탁할게! / 보이저 : 응, 맡겨 줘. 갈게. (전원 해산) / 아마쿠사 시로 : 자, 오랜만에 아무것도 없던 시대를 떠올려 볼까요. 필요한 건 창의력. 노력, 근성, 물리법칙과 심리학. ……이거 참, 도둑질이란 힘겨운 행위인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5 아마쿠사 시로 : 형가라면 이해하실 것 같은데요. 죽음도 불사하는 행동에는 확실한 힘이 있지 않습니까. / 형가 : 그렇지. 오래는 못 가고 목숨을 아끼려 드는 순간 약점으로 돌변하는…… 그런 리스크는 있지만, 목숨을 걸 각오가 되었다면야 강하긴 할 거다. / 아마쿠사 시로 : 그 관장은 미술관의 번영에 목숨을 걸었지요. / 보이저 : 흠흠……. / 아마쿠사 시로 : 그런 의미로 보면 보이저가 아킬레우스의 방패를 위작이라 지적한 건─── / 보이저 : 좋지 않았어? / 아마쿠사 시로 : 그 반대입니다. 참 잘했어요. / 보이저 : ? / 아마쿠사 시로 : 관장에 귀에 들어가면 절로 신경이 곤두설 겁니다. 수집가로서 수집한 예술품을 인정받지 못 하니 당연한 심리이지요. / 상송 : 그렇지. 의사로서 일을 거들 때 관장이 일하는 걸 조금 살펴봤는데……. 영웅의 유물에 집착하는 건 확실해 보였어. / 형가 : 네가 샤를 앙리 상송이라 알려 줘 보지 그러나? 증거를 보여 주면 진열해 줄 수도 있을걸. / 상송 : 밀랍인형 저택처럼 진열되는 건 싫은데……. / 아마쿠사 시로 : ……. ……. / 왜 그래? / 아마쿠사 시로 : 그게, 길이 좀 보인 것 같아서요. 상송, 관장이 선호하는 영웅상을 아십니까? / 상송 : 그건 없다더라. 용맹한 군신이든, 치밀한 문화를 일군 예술가든, 현명한 지성을 갖춘 왕이든 간에 인종, 국가, 연대하곤 무관하게 죄다 수집했대. / 아마쿠사 시로 : ……그렇군요. 그 뒤죽박죽이던 진열도 뒤죽박죽인 데에 의미가 있단 뜻일런지요. / 상송 : 세계는 영웅을 원하고 있다는 말이 관장의 입버릇이래. / 형가 : ……뭐 실제로 원하고는 있지. / 아마쿠사 시로 : 흠. 그래도 이제 제1관문은 돌파하겠군요. / 형가 : 응? / 아마쿠사 시로 : 『영웅』이란 존재에 그토록 집착한다면 아무리 수상쩍은 유물이라도 관장이 확인해 보지 않겠습니까? / 상송 : 그래, 그 말이 맞아. 보이저 말대로라면 감정기술 자체는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 아마쿠사 시로 : 그 이전에 영웅의 유물을 모으는 데에만 혈안이 돼서 진위 여부는 아무래도 좋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형가 : 위작이든 진품이든 거기에 꿈을 투영할 수만 있으면 그만이란 건가. / 아마쿠사 시로 : 유물을 가지고 가면 최소한 관장에게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시도해 보지요. / 상송 : 우리 무기나 보구를 미술관에 맡기려고? ……그래도 내 보구는 좀 큰데. 또, 내가 무기로 쓰는 처형검은 평범한 물건이야. 무슨 일화가 있진 않아. / 보이저 : 나는……처음부터 안 쳐 주겠지. 아쉬운걸. / 우리 동생은 언제나 영웅이야 / 보이저 : 후훗, 그건 너도 그렇지. 누나? 하이파이브─! / (짝짝) / 형가 : 남매 노릇에 도가 텄군. 후후후. 그건 그렇고 그럴 거라면 내 무기가 제일 좋지 않겠나? 시황제의 목에 닿을 뻔한 비수, 그럭저럭 가치가 있을 거다. 단, 조형에 별다른 특징이 없는 그냥 비수다만. / 아마쿠사 시로 : ……아닙니다.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그걸로 가지요. / 형가 : 이걸 진품이라 감정할 자가 없는데도? / 아마쿠사 시로 : 여기 있지 않습니까. 매우 개성 넘치는 감정사가요. / 형가 : ? / (콕콕) / 보이저 : ……설마 나 말이야? / 아마쿠사 시로 : 네. 당신은 지금부터─── 천재 감정사 보이저! 입니다. / 형가 : 진심인가. 그거 되게 재밌겠는데. / 보이저 : 오─……! / 아마쿠사 시로 : 그런 고로 천재 감정사 보이저를 만들겠습니다. 신분 증명, 신문기사, 인터넷 평판, 기타 등등. 물론 칼데아와 연계하여 철저히 날조해 봅시다. 자, 지금부터 날림공사 시간입니다. 바빠질 겁니다─! / 상송 : 으음, 괴도 짓도 많이 힘든걸……. / 아마쿠사 시로 : 제 말이 그렇습니다. 그러면……레츠, 위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6 형가 : 안녕하십니까. 저는 임재우라 합니다. 시황제 암살을 기도한 형가, 그 여인……사나이가 사용한 비수를 가지고 왔습니다. / 스탭 :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 관장 : ……어디서 뵌 적이 있는지요? / 형가 : 이 미술관에는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스쳐 지나갔을 수도 있겠군요. / 관장 : 시황제 암살에 사용된 비수라 들었습니다만……. / 형가 : 이겁니다. / (척) / 관장 : 이건……. / 형가 : 아아, 날에는 손대지 말아 주십시오. 독이 남아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만에 하나의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 관장 : ……유래를 들려 주시지요. 2천 년 넘게 지난 물건 아닙니까. 웬만하면 부식되어 판별도 불가능할 겁니다. 녹이 많이 슬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 형가 : ……. ……. 선조 대대로 전해지는 물건이며, 유래에 관한 설명은 전문가가 적어 준 편지가 있습니다. / 관장 : 그게 누굽니까 / 형가 : 할아버지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몸이 편찮으시어 영어를 할 줄 아는 제가 일족을 대표해서 온 겁니다. / 관장 : 편지를 읽어 봐도 되겠습니까? / 형가 : 물론이지요. / 관장 : ……. ……. / (부스럭) / (배틀) / 관장 : 그래서 뭘 원하십니까? / 형가 : 그건─── 이 미술관에 일시적으로 대여해 드리고 싶습니다. / 관장 : ……호오. / 형가 : ……. ……. / 형가 : 돌아왔다─. 후우……피곤하군……. / 어서 와 / 아마쿠사 시로 : 관장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형가 : 좋지는 않더군. 의심 9할, 믿고 싶은 마음 1할, 이 정도일 거다. / 아마쿠사 시로 : 좋은 성과군요. / 형가 : 좋은 성과인가? 솔직히 하도 의심해서 살아있는 심경이 안 들던데. / 아마쿠사 시로 : 믿고 싶은 마음이 1할 있는 게 중요합니다. 의심과 신용은 종이 한 장 차이. 쐐기 하나만 박아도 쉽게 뒤집히는 법이지요. 앞으로는 기본적으로 매일 관장을 만날 예정을 잡아 달라 하십시오. 못 만나셔도 됩니다. 성배가 있는 방에는 관심을 내비치지 말고 무시하시고요. 이제 다음 차례는 보이저와 마스터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7 아마쿠사 시로 : ……그래서 예고장을 생각 중인데, 매우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깨달았습니다. / 그게 뭔데……? / 아마쿠사 시로 : 저는 괴도가 아니었습니다. / 형가 : ……. ……뭐, 그렇지……. / 보이저 : 엄청 근본적이야. 로켓이 날기 이전에 연료가 목탄인 수준 문제 아닐까. / 아마쿠사 시로 : 하지만 괴도에게 예고는 필수이니 말입니다. 또 이름도 그렇고요. ……그냥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라고 하면 영 임팩트가 부족하지요. 해외에 제 이름이 알려져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 상송 : 반대로 생각해 보지 그래. 해외에서 유명한 이름으로 예고장을 보내는 거지. / 형가 : 아아, 그거 좋군. 『이 원탁을 훔치러 왔다, 후후후후후. ───아서 왕』 이러면 솔직히 무지 재밌겠는데. / 상송 : 하지만 성배를 훔치러 왔다고 예고하면 경계받지 않을까? / 아마쿠사 시로 : 지금도 이미 경계 태세이니 그 점은 고려 안 하셔도 됩니다. 되려 이 예고를 하여 병행하는 작전을 숨기는 효과가 더 크지요. / 상송 : ……. ……아, 생각났어. 매우 유명한 이름이 하나 있어. 더구나 누구도 피해를 안 봐. / 아마쿠사 시로 : 어떤 이름입니까? / (상송 씨익) / 형가 : ……. ……. / (또각 또각) / 관장 : ……. ……? 또 있는 건가……? / (부스럭) / 관장 : ……뭐가 품속에……? 이건……흠. / 경비원 : 관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 관장 : 자네, 이것 좀 보게. / 경비원 : 으음……예고장……? / 경비원 : 『귀하의 미술관에 있는 성배를 접수하러 가겠습니다. 범죄계의 나폴레옹 ───제임스 모리어티』 이, 이건……! / 관장 : 훔치러 올 일시도 적혀 있더군. 설마 제임스 모리어티를 자칭하는 누군가가 성배를 훔치러 올 줄이야. ……즉시 경비를 증원하게. 기존 배치 요원을 두 배로 올리도록. / 경비원 : 옙, 바로 하겠습니다! / (경비원 퇴장) / 관장 : 그 서번트인가? 아니면 다른 서번트인가. 혹은───어느 쪽도 아닌 미지의 존재인가. 아무튼 간에 흥미롭군. 뭘 수집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 모리어티 : 내 이름 맘대로 쓰지 말아 줄래!? 무슨무슨 권리 같은 거 있거든!! / 아마쿠사 시로 : 하하하, 무시할 거거든요. / 모리어티 : ……뭐, 그건 그렇고. 실패하면 나만 망신 사는 건가? / 괜찮아 잘 해낼게 / 모리어티 : 후후후, 선성의 총아 같은 자네가 그래도 설득력이 많이 없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8 스탭 : ……어제는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설마 고명한 소년 감정사, 미스터 보이저 군인 줄도 모르고……! / 보이저 : 신경 안 써도 돼. 나는 하나도 신경 안 써. / 스탭 : 그 후로 급하게 당신 자료를 모았습니다. 고대 유적 발굴, 명화 진위 감정, 끝내는 문명에서 사라진 기술 재현까지! / 보이저 : (과장이 심한 거 아니야?) / (얼마나 뻥튀기한 거래?) / 스탭 : 본 미술관의 작품은 어떠셨는지요? / 보이저 : 으음……진품이 많이 있지만 가짜도 조금 있더라. / 스탭 : 미술관의 역사는 위작꾼과의 투쟁이니 말이죠. 그런데 혹시 뭐가 위작인지 알려 주실 수는……. / 보이저 : 그럴게. 좋지. 보자……. / (두리번) / (여기서 의심을 사면 뒤가 없어지지만……) / 보이저 : ……찾았어. 일본도 『마사무네』. 저기 걸어 놓은 거. 가까이서 봐도 될까? / 스탭 : 네, 조심해 주십시오. / (스릉) / 보이저 : 응……역시 아니야. "내력"을 감안하면 "도신"의 컬러가 많이 달라. 살짝 파랗게 보이는 건 "함유"된 티타늄 때문인가. 예쁘긴 한데 『마사무네』라 부르기엔 알맞지 않아. / 스탭 : 그, 그렇군요……! ……. ……. 죄송합니다! 사실 그 카타나는 관장님께서 시험하려고 두신 것인지라. / 보이저 : 헤에, 그렇구나. (알고 있지만) / (형가가 감시를 잘해 줬으니 말이지……) / 스탭 : 하오나 그 설명을 듣고 당신의 심미안이 진짜란 걸 이해했습니다. 이리로 와 주십시오. 관장님께서 뵙고 싶어 하십니다. / 가자, 보이저 / 보이저 : 응. 누나. / 스탭 : 가족 분이신지요? / 네, 그렇죠…… / 스탭 : 그렇다면 당신도 역시 미스터 보이저처럼 감정을? / 아뇨, 매니저예요 / 스탭 : 뭐야, 그랬군요……. / 보이저 : 엄청 소중한 누나야. 그치, 누나. / 관장 : ───반갑습니다. 제가 본 미술관의 관장입니다. / 보이저 : 보이저야. / (플레이어)예요 / 관장 :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는데, 미스터 보이저. 동양 무기에는 해박하신지요? / 보이저 : 음……그냥저냥? / 관장 : 첫 눈에 그 카타나를 간파하신 분께서 그런 겸손을 다. / 보이저 : 오케이, 솔직하게 말할게. 엄청 잘 알아. / 관장 : ……그러시군요. 실은 시황제 암살에 쓰인 비수가 본 미술관에……. / 보이저 : 있어!? / 관장 : 아, 아니요. 비수를 가져오신 분이 있습니다. 일단 제의만 받았을 뿐입니다만. ……그런 게 이 세상에 아직도 남아 있을 수가 있겠는지요? / 보이저 : ……크흠, 크흠. ……『형가』의 나이프는 파고들다 보면 『진의 보물고』에 기록이 남아 있어. 『진』이 망하고 『후한』 직전까지 존재가 확인되어 있지. 그 후로는 더 자세히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 관장 : 흠……. / 보이저 : 단……. 만약 『진품』이라면 내가 사들이고 싶어. 전재산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가치가 있을걸. / 관장 : 그 분께선 크게 매각할 의향이 없어 보였습니다만. / 보이저 : 그래? 그거 참───아쉽네. / 관장 : 설명 감사드립니다. 만약 그 분이 또 방문하시면 감정을 부탁드려도 되겠는지요? / 보이저 : 『내력』을 좀 더 자세히 조사한 후에 그럴게. 내 추리가 맞다면 엉뚱한 데에 『보관』되어 있었을 거야. / 관장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날까지 기다리겠습니다. / 보이저 : ……후우. 잘 풀렸어? / 멋지더라 / 보이저 : 아─……고마워. 힘들더라. / 아마쿠사 시로 : 고생 많으셨습니다. / 난 서 있기만 했는데 / 형가 : 그래도 그 관장의 시선은 꽤 따갑지 않았나? / 여태 많은 사람을 봐 와서 왕보다야 훨씬 편하지 / 아마쿠사 시로 : 그렇군요. 당신의 여정은 멀고 험난하지요. 왕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을 배짱도 필요하겠군요. / 상송 : 둘 다 고생 많았어. 괜찮으면 핫 초콜릿 마셔. / 고마워, 상송 / 보이저 : 고마워. / 상송 : ……아, 일단 보고할게. 나는 여전히 의사 노릇을 하고 있어. 더위 먹는 사람은 줄었지만 빈혈로 쓰러지는 사람이 많아졌더라. 또, 가끔 성배 전시실 근처에 가서 마력에 쏘인 사람도 있었어. 대개 쉬다 보면 금방 낫지만. / 아마쿠사 시로 : 서번트의 경계가 강해졌나 보군요. 잘된 일입니다. / 상송 : 이래도 돼? / 아마쿠사 시로 : 서번트가 피폐해진다면 육체가 아니라 정신적 측면이 더 클 겁니다. 예고장을 보내기는 했지만 올지 안 올지 모를 적을 경계하는 건…… 많이 힘겨울 테니 말이지요. 후후후, 동정이 드는걸요……후후후후후……. / 상송 : 못된 표정을 짓는걸, 아마쿠사 시로……. / 보이저 : 모리어티 성분이 섞였어. / 아마쿠사 시로 : 이런, 진짜로요? 크흠흠. ……그러면 보고를 마저 합시다─. / 형가 : 내 차례로군. 거듭 확인하겠는데, 비수를 팔겠다는 제안은 안 해도 되는 거지? / 아마쿠사 시로 : 네. 벌써부터 파네 마네 하는 화제가 되면 비즈니스로 접어듭니다. 그럴 경우엔 형가의───임재우의 신용 여부를 따질 텐데, 그 신용은 아직 없는 상태이지요. / 형가 : 허나 팔지도 않을 거면서 접근하는 건 부자연스럽지 않나? / 아마쿠사 시로 : 부자연스럽지요. 하지만 완벽한 존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인간의 감정에 도사린 수수께끼는 인간미로서 필요합니다. / 형가 : 음? / 아마쿠사 시로 : 저들은 반드시 형가의 비밀을 캐낼 겁니다. 그리고 숨기는 것이 곧 진실. 인간은 납득을 원하는 생물입니다. 의심과 신용은 표리일체. 의심이 강할수록 납득할 때의 쾌감이 강렬하지요. 그러니 꽁꽁 숨기십시오. / 형가 : 그러마. / 그 사람 차롄가? / 아마쿠사 시로 : 네. 날림공사였는데 어떻게든 되었나 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9 와타나베노 츠나 : 일본에서 온 궁내청 소속 와타나베입니다. 여기에 임재우란 이름을 쓰는 여성이 오지 않았습니까? / 관장 : ……! / 와타나베노 츠나 : 왔군요? 그렇다면 그 자를 이리로 데려와 주십시오. / 관장 : ……갑작스럽군요. 예의가 부족하신 것 아닙니까. / 와타나베노 츠나 : 실례했습니다. 이래 봬도 급해서 말입니다. / 관장 : ……대체 무슨 사정이? / 와타나베노 츠나 : 그 자가 부정행위로 정창원의 비보를 매매하고 있다……. 그런 의혹이 있기에 조사하러 온 겁니다. / 관장 : ……호오, 그거 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0 ───이 소년의 설명에 따르면, 시황제를 암살하려다 미수로 그친 협객, 형가가 쓴 비수는…… 진 왕조의 수도, 함양에 있는 보물고에 보관되어 있던 게 확인되었다고 한다. / 보이저 : 그 다음이 문제야. 그 다음, 함양……장안이라 불리는 땅은 격동의 시대를 거쳤다. 초한전쟁 시기에 먼저 항우에게 방화, 약탈당했다. 이어서 항우와 대립하던 유방의 손에 장안은 또다시 전란의 땅이 되었다. 이윽고 유방은 장안을 수도로 삼아 (전)한 왕조를 세웠다. 형가의 비수가 기록상으로 남은 건 여기까지다. 전한이 망하고 신 왕조가 세워졌다. 그러나 이 왕조도 적미군의 반란으로 빠르게 망했다. 장안에서는 온갖 물품이 약탈당했으며 그 대다수는 행방이 묘연하다. 후한, 삼국(위), 진(晋)……. 이후 왕조에서 형가의 비수가 기록에 남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수나라 대에 이르러 형가의 비수가 다시금 역사에 부상했다. 대업 3년, 폭군으로 유명한 수나라 황제 양제는 수도인 낙양을 벗어나 장안을 순행하였다. 그때 오래 전부터 장안에서 살았다는 일족에게서 비수 한 자루를 헌상받았다……. 그게 바로 『형가의 비수』였다고 한다. / 보이저 : 이게 증거인 "목간". / 미스터 보이저는 그 증거라며 장안 근처에서 발굴된 목간의 사진을 보여 주었다. 양제가 순행할 때 『형가의 비수』란 것이 헌상되었다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형가의 비수』는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 후로는 중국사에서 그런 비수가 발견되었다는 기록은 남지 않았다. 미스터 보이저가 아무리 찾아 보아도 비수는 양제 대에 홀연히 사라졌다 한다. 최근에 발견된 양제의 묘에도 기록이 없었다고 한다. / 보이저 : ……발상을 전환. 일본(왜국)은 수와 교류하던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제2회 견수사 파견 시에 당시 황제인 양제와 문제가 생겼다. 『해 뜨는 곳의 천자가 해 지는 곳의 천자에게 글을 보내노니, 별일 없는가?』 본디 황제만이 사용해야 할 천자란 단어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혹은 태앙이 뜨는 나라에서 지는 나라에게…… 이 표현이 수나라를 낮잡아 보는 인상이기 때문이리라. 의견이 분분하지만, 양제가 격노했다는 사실만큼은 틀림없다. 그럼에도 국교가 단절되는 일 없이 견수사를 통한 교류가 지속되었다. 미스터 보이저 가라사대. 제2회 견수사 파견 시에 일본의 사신이 양제에게서 무언가를 하사받았다는 기록이 남았다고 한다. 하지만 국보에 필적하는 귀중한 유물을 하사하는 게 말이 될까? / 보이저 : 하지만 황제 폐하 입장이 돼서 생각해 보면 부자연스럽지 않아. / ───진 시대부터 여러 고난은 넘나든 그 시황제를 암살하기 직전까지 간 비수. 암살이라는 사연이 있기에 황제에게는 불길한 물건이다. 그러나 버리거나 분지르기에는 아깝기도 하다. 애시당초 그런 짓을 하려면 왜 그래야 하는지를 설명할 필요성이 생긴다. 중국사상 첫 황제가 된 자를 암살하기 직전까지 간 협객의 비수. 이를 파괴하란 어명을 들은 신하들이 과연 그걸 파괴할까. 무언가에 홀려…… 황제에게 그 날을 들이밀지도 모를 일이다. / 보이저 : 그래서 좋은 기회다 싶어 떠넘긴 거 아닐까? 보복하는 셈이 되는 거야. / 한편 견수사를 파견한 일본 쪽은 어떨까. 그토록 격노했으면서 되려 선물까지 준 것이다. ……아마 불길한 것이리란 걸 짐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함부로 대할 수도 없었다. 대국 수나라의 선물이 아닌가. 견수사는 눈물을 삼키고 받은 비수를 성심성의껏 일본으로 운반했다. / 관장 : 일본으로……? / 보이저 : 응. / 미스터 보이저는 그 증거라며 사진 여러 장과 파일을 제출하였다. 제2회 견수사 사신이었던 자가 수에서 겪은 일을 기록한 수기였다. 번역된 텍스트에 따르면─── 수의 황제는 격노했으나 다음 날 사자들을 불러모았고, 아아 처형인가 싶어 벌벌 떠는 사신들에게 웃으며 몇 가지 보물을 하사하였다 한다. 그러나 사신은 의문을 느꼈다. 황제의 태도가 표변한 것도 그렇고, 보물을 받았을 때 보인 황제의 표정이─── 꼭 묵은 골칫덩이를 해치운 것처럼 안심한 기색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 관장 : ……즉, 수나라 시대에 형가의 비수가 일본으로 이동했고……, 150년 후에 정창원에 안치되었단 겁니까. 헌물장에는 단도로만 기재되어 있어서 정체가……. / 보이저 : 확증은 없지만 『정창원』의 내력을 고려하면……. / 관장 : 진품일 가능성이 높다 이겁니까. / 보이저 :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1 관장 : 상황이 난잡해졌군. 미스터 보이저. 미스터 와타나베. 일단 여기서 벗어나지요. 미스터 와타나베와는 천천히 대화를……. / 모드레드 : ……! / 샐러리맨 : 방금……!? (마력이 팽창했어! 아마쿠사 시로 말고 서번트가 더 있어! 아니, 잠깐만. 잘 생각해 보니 이상하잖아!? 이 상황! 기척차단……아니, 마술인가? 이제 와서 터무니없는 사실을 깨달았어! 죄다 서번트잖아!)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러면 내가 베도록 하지. / 관장 : ……예? / 와타나베노 츠나 : 금강침, 대금강륜, 외사자, 내사자, 외박, 내박, 지권, 일륜, 은형─── / 아마쿠사 시로 : ……! / 와타나베노 츠나 : 참격. 『오에산 보리귀살』. / (스륵) / 아마쿠사 시로 : 큭─── / 모드레드 : 뭐……뭐야!? / 관장 : 미스터 와타나베……!? / 샐러리맨 : 와타나베……아니, 설마 댁……그 검기. 와타나베노 츠나야……!? / 관장 : 츠나? / 샐러리맨 : 모르십니까? 와타나베노 츠나라고 하면 일본 최강의 마성 사냥꾼인데요? 아니, 오니 사냥꾼인가? / 와타나베노 츠나 : ───면전에 대고 들으니 조금 멋쩍군. 보다시피 오니를 벨 줄은 알아도 사람 상대는 못 하는 편이다. / 모드레드 : 야 관장! / 관장 : 그, 그래. / 모드레드 : 어느 쪽이냐! 이 놈은 적이냐, 아군이냐, 다른 무언가냐! / 관장 : 이, 이 자는─── / 어떻게 된 거지. 일본에서 왔다던 이 남자가 서번트란 건 이해했다. 하지만 이 남자가 벤 건 괴도다. 괴도와 한패가 아니란 말인가. 한패라면 베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영문을 모르겠다. 혼란스럽다, 사고가 맴돌았다. 그 혼란이 괴도가 바라는 것인 줄도 모르고. / 모드레드 : 근데 반으로 갈라져서 죽었구만, 이 괴도 놈! 역할 다 끝났냐!? / 관장 : ……아직 미스터 와타나베가 남았다. 우선 저 남자를……. / 의사 선생님을 모셔 왔어요! / 모드레드 : 엉? 뭔 소리래? 그야 뭐 의사를 데려오는 게 이상할 건 없는데……. / 보이저 : 의사 선생님은 엄청 소중해. / 상송 : 환자를 진찰하게 해 주십시오. 의사로서 가능한 걸 하겠습니다. / 관장 : 자네는 새로 고용된 스탭인가? 의사는 필요 없네, 지금 당장 나가 주게. ……. ……. 아니, 잠깐. 그 꼬라지는 뭐지. 그러고도 의사인가? / 상송 : 의사입니다. 단, 암시마술은 이미 끊겼지만요. / 샐러리맨 : 아, 돌겠네! 너도 그렇냐! / 모드레드 : ……이 새끼도 서번트잖아!? / 샐러리맨 : 하 참, 왜 척 보고 못 알아보나 몰라! / 상송 : 그런 마술로 위장했거든요. / 샐러리맨 : 그런데, 그렇다 치면─── / 형가 : 응? 나 말인가? 그래, 물론 서번트지. 관장은 잠복해 있던 나를 감이나마 잡은 것 같았지만……. 당당히 만나러 온 여자와 동일인물이란 것까진 간파하지 못 했나 보군. / 모드레드 : 미치겠네, 서번트가 왜 이리 많아! 어떻게 숨겼냐!? 어떻게 은폐한 거냐!? 아까까지만 해도 너흰 우리가 보기에 그냥 인간이었거든? / 형가 : 안심해라, 경비원. 네 눈은 옹이구멍이 아니다. 우리의 위장이 매우 치밀한 거였지. 어디 자기소개를 해 보지. 나는 임재우가 아닌─── 형가라고 한다. 돌아오지 못 할 여행을 떠난 독니의 자객이지. 이거, 속여서 미안하군 그래, 다들! / 샐러리맨 : 이보셔, 본인이 들고 온 거였냐고. / 관장 : ……그러면 그 비수는……! / 형가 : 가짜는 아니다. 오히려 완벽한 진품이지. 단─── / (스릉) / 형가 : 뭐, 진열용 유물이 아니라 현역 살상 도구다만. / 관장 : 마, 맙소사……. 아니, 잠깐. 그러면 그걸 감정한 미스터 보이저도! / 보이저 : 응. 나도 서번트야. 미안해. / 샐러리맨 : 댁은……아니지? / 실은 맞는데 / 샐러리맨 : 그러지 좀 말아 주라. 내가 이래 봬도 사람 보는 안목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거든? /모드레드 : 안심해. 저 자식은 정상은 아니지만 인간이야! 내 직감이 그렇다는구만! / 샐러리맨 : 고맙다. 이거 참, 저거 말고 더 있을 거라 예상하긴 했는데 아주 줄줄이 튀어나오긴……. ……. ……. ……뭐야? / 모드레드 : 뭐, 이게 다겠지? 싹 다 출두해 주니 고맙구만. 짜식들아, 한꺼번에 모가질─── 엉, 왜 그러냐, 사축. / 샐러리맨 : ……. ……당했어. / 모드레드 : 뭐? / 샐러리맨 : 그게, 거시기. 이 황당한 난장판이 다 이걸 위한 수작질이었나? / 모드레드 : 뭔 소리야? / 샐러리맨 : 중앙. 유리 케이스. / 모드레드 : ……케이스? ……. ……하아!? / 관장 : 뭐───라고? / (틱) / (띠링) / 모드레드 : 아니 잠깐 있어 봐, 대체 언제 한 거야!? 저 케이스 존나 단단하다며! / 샐러리맨 : 그야 그렇지. 나나 네가 최소 한 방은 세게 갈겨야 파괴가 가능한 수준이니 말이야. 그런데 아까 있었잖아. 강력한 참격이. / 모드레드 : ……네 짓이냐.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럴 거다. 아니, 정말로 제대로 풀릴지 반신반의했다만. 칭찬은 내가 아니라 유럽의 대문호가 들어야 한다. / 셰익스피어 : ……. ……. / 블라드 3세 : ……무슨 일인가, 극작가. 아무리 떠들어도 멎질 않던 입담이 오늘은 반감되었나 보구나. / 셰익스피어 : 후, 후후. 서번트로서 소환된 이상 돌발적인 임무야 각오는 했습니다만……. 다음 날 마감에 데드라인 무조건 엄수. 소재는 『생명을 베어도 못 벤다, 단 무생물은 베인다』. 이걸 가지고 최대한 문장을 구성하라는 오퍼가 들어오느라……. / 블라드 3세 : 호오. 그거 참 난제로구나. 설마 실패하였느냐? / 셰익스피어 : 하하하, 그거야말로 설마 그렇겠습니까! 단─── / 『찬란히 빛나는 것은 순식간에 무너졌도다 (So quicke bright things come to confusion)』 저의 이 문장대로 그 환상의 참격은 단 한 번만 성립됩니다만. 아─……피곤해라─……. / 블라드 3세 : 흠, 자주 없는 의뢰로군. 우리의 마스터는 과연 무엇을 베게 하려는 건지. / 관장 : 그런 게……가능한 건가. 벤 인간에게는 상처 하나 입히지 않고 뒤에 있는 성배 보관 케이스만 베다니……. / 샐러리맨 : 저랑 모드레드 짱은 못 하겠지만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겁니다. 서번트란 건 그런 개념이걸랑요. / 모드레드 : ……. ……. 칭찬받을 건 저 와타나베란 놈인지, 아니면 베인 괴도 놈인지, 누구일까. / 샐러리맨 : ? / 모드레드 : 너도 그 참격이 진심으로 살의가 담긴 일격이란 건 알 거 아니냐. 그래서 의식을 못 한 거지. 그 일격을 맞고 멀쩡한 서번트는 많지 않거든. 죽거나 전투불능. 소멸해도 놀라울 게 없지. / 샐러리맨 : 음─……그렇긴 하지. / 모드레드 : 우리의 의식이 그 놈한테서 완전히 벗어난 순간, 빈틈을 놓치지 않고 해낸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2 관장 : ……. ……. 끝났다. 성배가 미술관 안에서 나왔잖나. / 모드레드 : 엉? / 관장 : 성배는 도둑맞았다. ……이를 인정해야 한다. 예전에 성배를 훔친 자로서 내리는 당연한 결론이지. / 샐러리맨 : ……댁, 훔친 거였어? / 관장 : 그래. 그래서 도둑맞으면 받아들이기로 했다. / 아마쿠사 시로 : 감사합니다. / 관장 : 그 성배, 너희는 어떻게 쓸 거지? / 아마쿠사 시로 : 이 성배는 방대한 마력 리소스입니다. 뭐, 마술로 가능한 거라면 웬만한 건 실현 가능하지요. 세계를 구제하기에는 조금 역부족이지만요. / 관장 : 재미없는 용도로군. / 아마쿠사 시로 : 당신은 이 세상에 있는 영웅의 유물, 이를 모두 모으는 걸 바라셨지요. 다음 세대의 영웅을 육성하고자. / 다음 세대의……영웅……? / 관장 : 그런 거창한 소원은 아니다. 나라가 바뀔 때, 시대가 바뀔 때마다 영웅이 사라지고 유물도 환상처럼 사라지지. 나는 그걸 저지하고 싶었을 뿐이다. 유물을 확보하고 전시하여 매어 두는 거다. 영웅이란 우리 평범한 이들에게 꿈이자 빛이니 말이다. / 아마쿠사 시로 : 그래서 그게 국보라도 모을 작정이셨습니까. 국제 문제가 되든 애국자에게 항의를 받든 본인의 모든 걸 바칠 작정이셨나요. / 관장 : 당연하지. / 형가 : 이유가 뭐지? 왜 그러면서까지 추구하는 건가? 그야 유물에 낭만이 있기는 하겠지만……. / 관장 : 영웅은 영웅이기만 해서는 사람들을 구하기엔 부족하다. / 형가 : 응? / 관장 : 영웅들이 한때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고 영웅들이 실존했단 것을 알아야 한다. 몽상도 아니고 환상도 아니라 확실하게 존재했단 걸 몸소 인지하는 거다. 그러지 않는 한 동경만 하다 끝나지. 실존하는 것을 봐야 비로소 사람은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나는……오랫동안 그 모습을 봐 왔다. 영웅의 흔적에 눈을 순수히 빛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 아마쿠사 시로 : ……아아, 그렇군요. 관장, 당신은 인간이 아니로군요. 유령이나 원령도 아니고요. 성배를 통해 구현화된 모종의 개념. ……꼽아 보면 미술관이겠군요. / 미술관……! / 관장 : 그렇다. 나는 미술관의 관장……이름 없는 미술관 관장이라는 개념이다. 미술관은 누군가가 아름답게 여긴 것, 좋다고 여긴 것을 전시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건 평등하고 차별 없이 누구나 볼 수 있어야 하지. 한 미술관에서 전시한 그림이 다음 세대의 예술가를 만들 수도 있다. 한 미술관에서 전시한 조각상이 다른 분야로 내딛기 위한 힘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모은 유물은 ……다음 세대의 영웅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거다. 그게 내 소원이자 이 미술관의 본질이었다. ……그것도 여기까지인 것 같지만. / 관장님? / 관장 :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도 한계인가 보군. / 아마쿠사 시로 : 그거 아쉬운걸요. / 관장 : 아쉽나. 그렇다면 나를 동정해 주지 않겠나? 그 성배가 없으면 이 미술관이 모은 예술은 사라질 것이고……, 나도 말끔히 소멸한다. 결국 개념이 인격을 얻은 존재이니 말이다. 연민이 들지는 않나? 사람 된 정이 싹트지는 않나? / 아마쿠사 시로 : ───안 그렇습니다. 당신의 소원은 옳으며 가치 있는 것이긴 할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를 짓밟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상반되는 둘의 옳고 그름은 싸워서 가릴 수밖에 없지요. / 관장 : ……강한 자만이 옳을 거란 보장은 없다. / 아마쿠사 시로 : ……그렇긴 하지요. 저도 저를 강한 자로 여기긴 싫습니다. 하지만 서번트로서 소환된 이상 저는 이겨야만 합니다. / 관장 : 자네는 어떻지? / ……죄송해요 / 관장 : 그런가. / 형가 : 관장. 눈은 아직 보이나? / 관장 : 형가……? / 형가 : 겸사겸사 보여 주지. 잘 보고 가라. 황제에게 닿지 않은 내 날이다. / (스릉) / 관장 : ……아름답군…… . / 형가 : 속여서 미안하다, 관장. 허나 이 칼날은 아직 살아 있다. 이 어금니는 세상의 부조리, 악을 찌르기 위해 꾸준히 연마되고 있다. / 관장 : 그런가……. 현역이라면……아직 전시해선……안 되겠군……. 이 미술관에는……과거의 물건만이 있어야지……. / ───아름답기 그지없다. ───훌륭하기 그지없다. 예술은 사람들의 여유가 만든 성과다. 역사는 사람들의 집념이 엮은 시간이다. 시대가 아무리 오래 지날지라도, 시간의 흐름에 진부해지더라도, 사람의 마음에 감명을 주는 순간이 있다면 이는 예술이자 역사가 된다. 그러나 이 미술관에는 『끝난 것』, 『완성된 것』만이 전시되어야 한다. 아직 캔버스에 그리고 있는 것을 전시할 수는 없다. 아직 사용되고 있는 것을 진열할 수는 없다. 그렇군, 그렇다면─── / 관장 : 성배는……아직…… 『끝나지 않은 것』인가……. / 아마쿠사 시로 : 예. 저희의 여정은 아직 답파에 다다르지 못 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 부탁드릴게요 / 포기할 수는 없다. 미련과 망집이 나를 사로잡았다. 아아, 하지만. 아직 여로에 서 있다면, 완성에 다다르지 못 했다면야 어쩔 수 없는 것도 같다. / 관장 : ……다음……방문을……. (관장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3 네로 : 후후후. 그러면 설명하마. 여긴 예술과 노래의 고장이고 짐은 예술과 노래를 끔찍이 아끼는 황제지. 그렇다면───짐이 이 땅을 손에 넣으려 하는 것은 당연한 바 아니겠느냐? 아니, 물론 짐은 (플레이어)의 서번트인 이상 특이점 해소를 방해하진 않을 거다. 물리적으로 손에 넣는 건 불가능하지. 그러면 하다못해───이 명성이 드높은 예술의 고장에 짐이란 최고의 예술을 새길 따름. 그 또한 짐이 이 땅을 손에 넣은 셈이 되지는 않겠나 싶어진 것이니라! 그러니 짐은 오만 힘을 다 구사하여 이 아키하바라에 짐 컨텐츠를 전개했노라. 완성도 완벽한 피규어를 유통시키고 코미컬라이즈, 애니화 진행, SNS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트렌드를 키웠고…… 당연히 악곡 제작도 진행 중이지만 그건 짐의 장인정신이 강하여 발매에 애먹는 중이다. 잠시 기다리거라. 아무튼 그 결과가 바로 이거이니라! 계획대로 짐의 컨텐츠화는 대성공! 현재 이 아키하바라에서 짐은 모르는 이가 없는 캐릭터로 널리 알려져 있지! 므흐흐흐. 어떠냐 어떠냐, 마스터여. 놀랐느냐? ……서프라이즈! / 벌린 내 입이 닫히질 않네…… / 다 빈치 : 못 살겠네, 역시 밀항 레이시프트는 네가 했구나. 아직 조사도 안 한 특이점 안에 변화를 주는 건 좀 그런데……. / 네로 : 그 말은 이해한다. 허나 봐다오! 짐은 속전속결형 황제라 말이다! / 마슈 : 그런데 특이점이 발견된 후에 그걸 시작하신 거라면 시간도 적지 않으셨나요? 용케 이렇게까지……. / 네로 : 으므, 유행의 흥망성쇠에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광고력이지. 황제특권과 로마 머니를 펑펑 쏟으면 쉬운 일이니라. 당연히 짐과 같은 뮤즈, 누가 봐도 알 만큼 매력적인 존재란 밑바탕도 있어야 한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4 네로 : 후후후, 설명해 주마! 이 역 앞 명당에는 등신대 짐 인형이 배치되어 있다! 아직 직접 확인하지는 못 했지만 그렇게 안배해 두었노라. 이 예술도시 아키하바라의 상징인 양 모든 이가 역을 나오는 즉시 마주하는 것은 휘황찬란하며 포멀한 웨딩 드레스를 입은 짐의 인형……. 그걸 본 모든 이가 짐의 위광에 감격하여 짐의 아름다움에 혼을 빼앗기지─── 즉 그 등신대 인형이 짐의 아키하바라 독차지 계획의 트로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라! 자 여기다! 똑똑히 보거라, 그리고 똑똑히 듣거라, 짐의 예술적 승리 선언을! / (두리번) / …………? / 에리세 : ? / 오사카베히메 : ? / 마슈 : ……? / 네로 : 왜들 그러느냐, 하나같이 멍한 표정이나 짓긴. 저기다. 역에서 나오면 무조건 보이는 명당. 진정한 대인기 컨텐츠만이 이용할 수 있는 저 전시 케이스 안에─── 없지 않느냐! 어어어어째서지? 짐은 신뢰가 가는 업자에게 발주했을 텐데!? 예정대로라면 진작 납품되어 여기 배치되어야 할 터───므음? / (웅성웅성) / 오사카베히메 : 왜 저러지? / 에리세 : 저 빌딩 대형 TV야. 무슨 방송을 시작하나 봐. / 네로 : 방송 따윈 아무래도 좋다! 지금 중요한 문제는 짐의 인형 실종 사건이지─── 앗, 뭣이라아아아아아!? / ??? : 반짝반짝 네로네로 꿈의 거리~☆ 아키바의 천사가 찾아왔다네~☆ 다들~, 잘 지냈어~!? 짐짱이야~! 아키하바라 공인 아이돌 겸 응원단장, 아키바 네로의 게릴라 생방송───시작할게─! / 네로 : 짐이 아니더냐─!? (중략) 시민 : 으억, 네로 짱……의 코스프레? 대단한데, 엄청 고퀄이구만. / 네로 : 에잇, 몹시 복잡한 심경이지만 지금은 제쳐 두마. 저 화면에 나오던 자는 누구냐? / 시민 : 엉? 코스프레했는데 몰라? 아키바 네로 짱. 요즘 인기 대박인…… 뭐더라, 로컬 아이돌? 같은 애야. / 네로 : ……그렇느냐. 그러면 이상한 질문을 하마. …………저건…………. 인형 아니더냐? / 시민 : 맞는데? / 마슈 : ! / 시민 : 뭔지 몰라? 아키하바라의 기적. 이 동네에선 사랑만 있으면 『조형왕』이 인형에 인간 같은 생명을 불어넣어 줘. 네로 짱은 그 대표고. 역 앞에 있던 등신대 인형에 조형왕이 슬쩍 손을 대니 그게 인간처럼 움직이기 시작한 거지. 즉 첫 기적이라 이거야. / 에리세 : 믿기질 않네. 무슨 동화 같아. / 네로 : 조형왕……이라고. 그게 누구냐! / 시민 : 조형왕은 조형왕이야. 킹갓 금손 조형사! 그야말로 갓이지! 만난 적은 없지만. / 마슈 : 만난 적이 없는데 믿으시는 건가요? 솔직히 말씀을 들어 보면 많이 믿기 힘든데요……. / 시민 : 증거가 곳곳에 널려 있거든. 현재 아키하바라는 살아 있는 인형으로 가득해. / 다 빈치 : 주변 조사를 마쳤어. (중략) 네로 : 므음…… 이 특이점의 이상사태는 이거겠구나. 조형왕이란 자의 손으로 인형에 생명이 불어넣어져 거리를 태연히 돌아다니는 세계. 그리고 짐의 인형이 짐의 허가도 없이 맘대로 아이돌 활동을 하는 세계! 짐에게 그쪽 재능이 차고 넘치는 거야 두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한 바지만 본인에게 허가가 없다니 컴플라이언스상 NO. 할 거면 차라리 짐이 하고 싶노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5 다 빈치 : 정보도 그럭저럭 모였으니 일단 정리 시간을 가지자─── 아, 잠깐만! 서번트 반응이야, 가까이 있어! 북서쪽, 약 20m…… 위치상으로는 건너쪽 길 점포쯤이야. 서번트처럼 보이는 사람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해 봐! / ??? : 이건───매우 흥미로운 작품이군요.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타협이 없습니다, 특히 흉부와 둔부에 범상치 않은 집념이 느껴집니다. ……맙소사, 뒤집어야만 보이는 데까지 이만한 퀄리티. 훌륭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군요. 네. 평가는 참 잘했어요입니다. / 오사카베히메 : 으음. 가게에 전시된 미소녀 피규어를 무지 진지하게 보는 사람은 있는데……. / 다 빈치 : 그냥 지나칠 이유가 없지. 일단 경계하면서 접촉해 보자. / 마슈 : 알겠어요. 그러면…… / 마슈 : 저기, 실례할게요. 잠시 시간 되시나요? / ??? : 네, 무슨 일이십니까. 그림이라면 안 살 겁니다만. / 오사카베히메 : (아키바 고단수급 대응법이네……) / 마슈 : 그림……? 아뇨, 그게, 서번트 분으로 보이셔서요. 저희는─── 이 특이점을 해소하려는 입장이에요. 당신이 왜 여기에 있고, 여기서 뭘 하시려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 : 여기 있는 이유 말입니까.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여기에 있었을 뿐입니다. / 에리세 : (토지에게 소환된 솔로 서번트란 건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말이지만) / ??? : 하지만 제가 바라는 건 명확합니다. 저는 그걸 위해 존재합니다. / ……뭔데? / ??? : 제가 사랑하는 유일한 왕───피그말리온 왕. 그 분과 재회하는 겁니다. / 다 빈치 : 피그말리온 왕이라고? 그건……그리스 신화의 한 에피소드에 나오는 키프로스 왕이야. 그럼 너는 즉? / ??? : 네. 제 이름은 갈라테아. 피그말리온 왕의 손으로 만들어진 조각상이자, 그 분의 사랑에 의해 인간이 된 존재입니다─── (중략) 다 빈치 : 뭐, 배우자나 원수에 관련된 아이템을 들고 현계하는 서번트도 적잖이 있지. 그럴 만한 연이 있단 뜻일 거야. 그보다…… 역시 이건 많이 걸리는 일치인걸. / 마슈 : 그렇죠. 인형이 생명을 지닌 이 아키하바라. 그걸 해냈다는 조형왕. 그리고 조각상에서 인간이 된 일화를 지니신 갈라테아 씨……. 무관해 보이진 않아요. / 갈라테아 : ……조형왕……? ───실례하겠습니다. 번거로우시겠으나 여러분이 가진 정보를 알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창피하게도 저는 여지껏 정보 수집을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이 거리에는 눈이 가는 인형이 워낙 많은지라. 모두 완성도가 몹시 빼어나서……. / 오사카베히메 : 응응, 알어. 알어. / 정보를 공유해요 / (잠시 후) / 갈라테아 : 그렇군요.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조형왕. 그리 불리는 존재가 이 거리에 있습니까……. / 다 빈치 : 뭐 짚이는 건……아, 물어볼 필요도 없나. / 갈라테아 : 네. 저는 저이기에, 조형왕이 피그말리온 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 다 빈치 : 그렇겠지. / 갈라테아 : ……제 소원은 사랑하는 피그말리온 왕과 재회하는 겁니다. 다른 소원은 없습니다. 그러니 저는 조형왕을 만나 그게 제 왕이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 저는 이 땅에 익숙지 않습니다. 그러니……초면인 여러분께 이러한 부탁을 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도 있겠으나…… / 같이 협력해서 찾아내요 / 갈라테아 : ……! 괜찮으시겠습니까? / 마슈 : 물론이죠. 저희도 조형왕을 만날 필요가 있는 건 틀림없거든요. / 에리세 : 뭐…… 만약 그게 진짜 피그말리온 왕이라면 관계자가 같이 가야 무조건 말이 잘 통하겠지. 아내잖아. / 네로 : 조형왕이란 자를 만나서 어쩔지는 둘째 치고, 짐도 이의는 없노라. 미신(비너스)의 향이 나는 아리따운 미소녀. 동행자로서 부족한 점이 없지. / 오사카베히메 : 여행엔 길동무가 있으면 좋고 세상은 정이 있어야 좋지. 잘 부탁해~. / 갈라테아 :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6 에리세 : 이 동네에 움직이는 인형이 많은 건 알겠어. 그런데……그게 조형왕의 존재를 증명한다 쳐도 너희는 너무 간단히 받아들인 것 같아 보여. 이유가 뭐야? / 시민 : 아아. 그건……우리가 『위시맨』이라 그래. / 마슈 : ? / 시민 : 동네를 돌아다니는 인형들은 조형왕이 무슨 역할을 맡기려고 만든 게 대다수인데…… 조형왕은 그거랑 별개로 참된 사랑을 품고 자기 앞에 다다른 녀석한테 상으로 그 녀석이 사랑하는 인형한테 생명을 준다고 해. / 네로 : 흐므? / 시민 : 그거 진짜 죽여주지 않냐? 좋아하는 피규어라 갖고 있는 거고 그게 생명을 얻어 말하고 놀아 주는 날엔 아잉! 그래서 지금 아키하바라에 모인 건 대부분 그걸 바라는 놈들이야. 다들 조형왕을 만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 뭐 그 이전에 이 동네, 아키하바라에 모인 우린 애니랑 만화, 게임, 모든 창작물을 좋아해. 그 세계에 진심으로 빠져 들고 싶고, 창작물 속 캐릭터들이랑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고도 싶어. 그 의미로 봐도 적절하다 싶어서 언제부턴가 아키하바라에 모인 녀석들은 스스로를 『위시맨』이라 부르기 시작한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7 ??? : 이곳에서 촬영, 모임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빨리 해산하여 주십시오. / 시민 : 이런, 아키바 가드야! / 그게 뭐야? / 시민 : 이것도 조형왕이 생명을 불어넣은 인형들이야. 자율적으로 아키바를 순찰하면서 경찰 노릇을 해 줘. 삥 뜯기 사건도 줄었고, 분실물이나 미아 대처를 해 주는 건 좋은데 이런 룰 위반에는 많이 가차없는 편이라…… / 아키바 가드 : 당신이 주모자군요. 동행하여 주십시오. 룰 위반에는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 네로 : 짐은 짐으로서 여기 있는 것이니라! 그게 룰 위반이라니 웃기지도 않는 소리! 썩 물럿거라, 어리석은 것들! / 아키바 가드 : 반항적 대응. 하는 수 없군요. 실력 행사 모드로 이행하겠습니다. 구속, 확보, 체포, 수용, 재판, 즉결, 처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8 네로 : 맙소사, 바로 알아냈군. 정말 누구나 아는 모양이로구나. / 마슈 : 네. 게다가 아무래도 매우 눈에 띄는 곳인가 봐요…… 앗, 저거 아닌가요? / 오사카베히메 : 읏, 저게……조형왕이 기거한다는…… / 오사카베히메 : 아키바 타워 회관!! 이거 아냐!! 이건 아니야. 히메가 가고 싶은 아키하바라에 있던 거랑 달라. 자료로 비슷하게 생긴 건물을 본 적은 있는데 암만 봐도 이 꼴은 아니었어. / 이 지경으로 길쭉했던가…… / 에리세 : 뭐지, 이……뭘까? 어이가 없는 그…….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내가 살던 《아키하바라》엔 이런 거 없었어. / 다 빈치 : 거리 경관이랑 달리 어디서 본 것처럼 생긴 건물인데 모양새가 조금 바뀌었지? 흠흠……역시 여기가 아키하바라인 건 틀림없나 봐. 원래 아키하바라 거리의 정의와 구성요소를 남긴 채 그게 어레인지된 상태인가……. / 네로 : 예술적이라 칠 수도 있는 조화와 부조화적 색채로 수놓아진 외관. 하늘을 넘볼 것처럼 쌓인 가차없는 높이. 철저히 눈에 띄겠다는 그 의지, 싫지는 않구나. 싫지는 않은데……! 아니, 지금은 이 탑의 미적 평가는 미뤄 두도록 하마. 아무튼 여기 최상층에 조형왕이 있는 것이로구나? / 다 빈치 : 그렇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장소를 알려 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쉽게는 못 들어간다』고 한 건데───앗. / 네로 : 게 있느냐! / 에리세 : 황제 폐하───!?? / (다 까먹었구나) / 네로 : 짐은 이 탑 최상층까지 가고 싶노라. 어서 문을 열고 길을 터 놓거라! / 아키바 가드A : 아아─, 아키하바라 뉴비 분이시군요? 가끔 이런 분 있단 말이죠─. / 아키바 가드B : 여긴 진짜 고수용 건물이에요. 그만큼 좋은 걸 팔긴 하는데……. 뉴비 분께는 매우 위험하니 입장을 거절하는 중이에요. / 네로 : 택도 없는 소리. 외견이 기이하긴 하나 실체는 그냥 상업 시설이라 들었다. 안에서 하는 거라곤 기껏해야 쇼핑 아니겠느냐. 위험할 턱이── / (푸쉬익) / 아키바 가드C : 비상, 비상─! 체력을 소진한 손님께서 쓰러지셨다! 의식 레벨 1! 회관 밖으로 옮긴 후 치료를! / 상급 위시맨A : 으으, 시더, 시덩. 난 아직 그 한정판을 못 샀다고……사인본도……! / 상급 위시맨B : 여기 오려고 직장도 때려쳤는데…… 제발 사게 해 줘……돈은 있단 마리야……. / 아키바 가드C : 목숨이 더 소중합니다, 손님! / 오사카베히메 : (꿀꺽. 방금 잠깐 열린 문에서 풍긴 그 기척은 서번페스 회장과 동급……아니, 그보다 더한 전장의 기척……!) / 네로 : ……므음. / 아키바 가드A : 자요, 잘 보셨죠? 여기서 쇼핑하는 건 놀이가 아니에요. 만만히 보면 재기불능에 빠지실걸요.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달인 전용 가게라 쇼핑 난이도도 높아져요. / 아키바 가드B : 그러니 일단 카드 작성하시고 레벨 올린 후에 상급 위시맨이 되는 걸 목표 삼아 주세요. 이건 개인이 얼마나 아키하바라 숙련자인지를 재는 척도이기도 해요. 상급 위시맨이 되시면 이 건물에 입장하실 수 있어요. / 에리세 : ……레벨? / 아키바 가드B : 네. 보자……손님들은 단체 이용이신가요. 자, 이게 위시맨 카드(단체용)입니다. 아키하바라의 각 점포에서 쇼핑을 하시면 포인트가 쌓여서 레벨이 올라가는 구조예요. 계산할 때 잊지 마시고 같이 건네 주세요. 아, 가게에 따라선 특별한 이벤트가 개최 중일 수도 있어요. 그걸 클리어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도 있을 거고요. 힘내 주세요. / 오사카베히메 : 으음. 특전 딸린 포인트 카드 시스템 같은 건가……. 돈 많이 써서 플래티넘 회원이 되면 특별한 서비스를 받는 그런 거. / 네로 : 귀찮기 짝이 없구나! 지금 당장 실력으로 밀고 나가면 그만이니라! ……그러고는 싶다만. 짐은 학습할 줄 아는 황제. 또 격정에 사로잡혀 마스터에게 누를 끼칠 수는 없지. 하는 수 없군, 지금은─── / 갈라테아 : 알겠습니다. 실력으로 밀고 나갑시다. 저에게는 왕을 뵙는 것이 최우선. 그걸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그 분의 작품일 수도 있는 것을 부수는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안심하십시오. 나중에 고쳐 드리겠습니다. 인형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고치는 기술도 보유하기 마련입니다. / 아키바 가드A : 으음, 반항적 태도! 말귀를 못 알아듣는 뉴비 분들께서는 죄송하지만 호된 꼴을 당해 주셔야 합니다. 아키바 가드, 집합! / (우르르) / 오사카베히메 : 갈라테아아!? / 다 빈치 : 참고로 쟤, 대화는 멀쩡히 되는데 버서커 클래스야. 나이팅게일 여사처럼 『우리하곤 다른 논리로 이성적』인 타입인가 봐. 그런 줄 알고 주의해 줘! / 오사카베히메 : 히메, 그 말 빨리 듣고 싶었는데─! / 에리세 : 동감! / (배틀) / 오사카베히메 : 못 해 못 해, 이거 못 해! 수가 많아도 너무 많아! / 에리세 : 동감! / 갈라테아 : 상당한 다작이군요. 작자에게는 창작 의욕이 넘치나 봅니다. / 네로 : ……으므? / ??? : 반짝반짝 네로네로 꿈의 거리~☆ 아키바의 천사가 찾아왔다네~☆ 어머머~, 무슨 난리야? 타워 회관 방문자 100만 명째라도 나왔어~? 그런 네 행운에…… 추카추카, 예이! / 아키바 가드 : 저건……아키바 공인 아이돌이자 조형왕 폐하의 심복이자 아키바 가드의 명예 고문, 아키바 네로 님! / 아키바 네로 : YES! 네로 보이즈, 등장 연출! / (펑 펑) / 네로 보이즈 : WA! WA! / 오사카베히메 : 빠돌이야!? 꼭 켈트 여왕(메이브) 같네! / 아키바 네로 : 아이 참─, 빠돌이라니~. 아이돌한테 있는 건 팬이야, 팬? 그래서 무슨 일이니? / 네로 : 큭, 나왔구나! / 아키바 네로 : 아─, 알겠네, 뭔지 알겠어. 모두를 위한 룰도 못 지키는 신참 위시맨들이군아─. 진, 짜, 루. 꼭 원하는 게 있어도 그렇지…… 폭력은───떽이다? / (반짝반짝) / 네로 : 으으윽!? 귀여워! 속 보여! 그게 좋구나! 허나 저건 짐이 아니지. 이런…… 이 모순에 영기가 못 견딜 것 같구나. 의도적으로 한 거라면 무시무시한 책사로구나! / 아키바 네로 : 우후후─? / 네로 : 허나 물러날 순 없지. 짐을 본뜬 춤추는 인형이여! 도대체 무슨 속셈이더냐. 네 목적은 무엇이냐!? / 아키바 네로 : 목적? 목적이라니……난 조형왕 님께서 주신 생명을 소중히 다룰 뿐이야. 인형이 지니는 확고한 의미와 인간이 지니는 끊임없는 정열. 그 둘을 동시에 지니고 힘쓸 수 있는 게 나거든. 아니, 그건 다들 마찬가지. 맞지? / 아키바 가드들 & 네로 보이즈 : 우오오오오오옷! 네로! 네로! 네로! / 아키바 네로 : 휘유─, 다들 물이 올랐구나! 아주 좋아! 앗, 셀카 찍을 테니 이리들 모이자? 다음 방송 섬네일로 쓸 거다~. 자, 그럼 찍을게~. …………아키─바☆ / (찰칵) / 오사카베히메 : 뭐야, 방금 그 이상한 구호랑 깜찍한 포즈!? 이 아키바의 독자 문화인가!? / 네로 : (으으므. 적어도 인형과 시민을 상대로 한 카리스마는 충분히 있나 보군……) / 아키바 네로 : 아무튼 폭력으로 밀고 들어오면 못 써─. 그런 수로 이 타워 회관에 들어오면 성실하게 룰을 준수하고 들어오는 애들한테 불공평해지잖아? 난 품 속에 사랑 가득 품고 아키하바라에 모인 귀여운 위시맨 군들 편이야! / 갈라테아 :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건 확약이로군요. 후배일지도 모를 당신. 아무튼 정당한 절차를 밟으면 저희라도 이 타워에 입장할 수 있다. 조형왕을 만날 수 있다───. / 아키바 네 로 : …………. 네 힘으론……아마 불가능하겠지만 뭐, 이론상으론 그렇지. 개인적으론 안 오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중얼) / 갈라테아 : …………? / 에리세 : 역시 안 되겠어, 입구 돌파는 불가능해! / 다시 준비하고 오자! / 마슈 : 네, 마스터! 네로 씨랑 갈라테아 씨도…… 심정은 이해하지만 일시 후퇴해요! / 다 빈치 : 보자……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제 대략적인 정보는 모였어. 조형왕은 그 건물, 아키바 타워 회관 최상층에 있고, 거긴 특수한 상업 시설이라 상급자만 입장 가능……. / 오사카베히메 : 그럼───될 수밖에 없지. 상급 위시맨이! / 에리세 : 하늘을 날아서 단숨에 가면 되지 않나 싶지만 얘길 들어 보니 『공중 아키바 가드』란 비행 방위부대도 있는 모양이니 말이야. 도박은 못 하지. 결국 정공법이 가장 빠른 길인가. / 마슈 : 그렇죠. 단……가드의 설명문을 읽어 보니 한 점포에서 획득 가능한 포인트에는 상한이 있는 등 빠른 길이라도 수고가 그럭저럭 들 것 같아요. 하루 아침만에 되긴 힘들 수 있어요. / 오사카베히메 : 후후후……마슈, 걱정 마시라! 내게 비책이 있노라! / 에리세 : ……무슨 생각인데? 히메 님? / 오사카베히메 : 받은 거 단체용 카드지? 즉 인해전술이 인정된단 거잖아. 그럼 칼데아 인원더러 도와 달라 하면 되지 않을까? / 마슈 : 어. 인원이라면……말 그대로 서번트 인원인가요? / 오사카베히메 : 맞아 맞아. 시스템상으로 여러 가게를 돌아야 한다면 그게 상책일 거 아냐. 각자 원하는 것도 다를 텐데. 그러니 다 같이 협력하면 여러 가게에서 많은 걸 사들일 테고 결과적으로 포인트가 마구 쌓인다 이거지. 히메가 단언하겠는데, 다들 아키하바라에서 뭐 꼭 사고 싶어 할걸! 더 말하자면 그걸 살 만한 용돈도 가지고 있을걸, 틀림없어! / 에리세 : 보이저는……안 갖고 있을 거 같은데……. / 오사카베히메 : 없는 사람은……아─, 누구한테 꾸거나 기술(스킬)하고 아이템 팔면 될걸……. / 네로 : 뭐 칼데아 상인 조합이 나서면 누구나 정당한 대가는 얻을 수 있겠다만. 굳이 그럴 거 없이 짐이 로마 머니로 가게를 돌아 마구 사들여서는 안 되겠느냐? 짐이 싫어하는 것은 절약. 뒤집어 말하면 낭비가 주특기이니라. / 오사카베히메 : 생각 짧아! 그건 생각이 너무 짧아, 폐하! 휴일 아키하바라 쇼핑은 장난이 아니거든. 이 보행자 천국만 봐도 알 거 아니야. 가게 하나에서 원하는 걸 산 시점에서 기진맥진…… 아까 타워에서 본 사람들처럼 쓰러져도 안 이상해. 아키바 쇼핑은 체력 승부라 단언하마! (역설) 혼자 연속으로 도는 건 자살행위야! / 네로 : 으, 으므. 그런가…… 그리 역설하니 믿을 수밖에 없겠군. / 다 빈치 : 나도 할 말이 많긴 한데, 역시 결정은 (플레이어)가 내려야지. 어떡할래? / 다 같이 쇼핑 작전, 재밌겠다! / 다 빈치 : 네가 그런다면야 하는 수 없지. 현장 판단을 우선할게. 일단 총출동해서 쇼핑하고 포인트 쌓기인가. 전에 다 같이 택배 배달을 시작했을 때도 느낀 건데, 전례 없이 특수한 미션이 될 것 같아. 리소스 관리가 큰일이란 말이지, 그런 건……. / 오사카베히메 : 뭐, 여긴 아키하바라잖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곳은 얼마든지 있을걸. 그것도 무슨 가게일 수야 있겠지만. 아무튼 다 같이 쇼핑하는 중에 여러 곳이 발견될 거야! 그걸 활용해서 알아서 휴식을 취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 다 빈치 : 그렇지. 우리가 룰에 따라 행동하는 한 아키바 가드 인형들도 적대시하진 않을 거야. / 갈라테아 : 향후 방침은 이해했습니다. ……쇼핑입니까. 방금 그 소녀가 『아마 불가능』할 거라 한 이유를 알겠습니다. 저는 돈이 없습니다. 저 혼자서는 영원히 그 타워에 못 들어갔을 겁니다. 여러분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돈을 헛되이 쓰게 만드는 점에는 몹시 마음이 아프기는 하나……. / 오사카베히메 : 신경 쓸 거 없어─. 원래부터 마구마구 사들일 작정이었거든. 아무도 손해 볼 일 없을걸? / 다빈치 :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가 열리는 가게도 있다고 했지. 갈라테아가 가능하다면 그쪽으로 힘써 봐도 괜찮을 것 같아. / 갈라테아 : 제가 가능한 거라면 물론 하겠습니다. 무슨 분부든 내려 주십시오. / 네로 : 좋아. 준비가 되었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 보자꾸나. 혼자서 힘들단 건 알겠지만 짐에게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가 있노라. 일단 짐이 아름다운 예술이구나 싶은 건 망설이지 않고 사서 포인트를 쌓으마. 레츠 낭비! / 오사카베히메 : 예스! 레츠 낭비!(아~, 리미터 해제하고 내가 원하는 거 마구 지르는 거 뇌수 질질 흐르는 거 같아~!) / 에리세 : 괜찮겠어? 나중에 지갑 보고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 오사카베히메 : 그 스 린 흐 지 믈 르 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9 오사카베히메 : 나 왔다, 하비 샵! 가게 인테리어도 어째 상상이랑 좀 다른 고급진 느낀이긴 한데 파는 거랑 열기는 상상대로야. 그렇다면 두려움과 망설임 모두 필요 없지! 리미터 해제, 진심으로 가게 탐색 모드로 돌입합니다! / (두리번두리번) / 오사카베히메 : 우하─, 역시 잘 구비되어 있는걸. 눈이 요리조리 움직여. / 프라모델, 인형, 게임, 장난감……뭐든 다 있네 / 종합 하비 샵 분위기인걸 / 오사카베히메 : 맞아! 그러고도 이만한 품목이 갖춰진 걸 보면 전문점은 어떻겠냐 이거야! 무시무시하도다! 아키하바라! / 갈라테아 : 흠……. / 에리세 : (히어로물 인형을 빤히 보고 있네……) / 네로 : 열띤 시선이로구나. 신이 숨쉬던 시대의 조각상에서 비롯된 존재라도 역시 당세의 조형물에는 관심이 가느냐? / 갈라테아 : 네. 시대가 달라도 『특정 형상을 인간의 손으로 입체적으로 묘사』하는 행위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수법과 콘셉트도 하나같이 흥미롭습니다. 이 인형은……육체의 약동감, 적을 타도하고자 하는 기백이 물씬 느껴집니다. 군신(아레스)이나 전여신(아테나)에게 바치는 걸 겁니다. / 에리세 : 그런 건 아닐 것 같은데……. / 갈라테아 :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같은 것을 이토록 대량으로 제작하다니, 놀라운 안정감입니다. 이걸 만든 인형사에게는 진심으로 감탄할 따름입니다. / 오사카베히메 : 그건 에디슨 같은 문명의 파워로……아니 뭐, 실력 좋은 원형사가 있단 의미론 맞지? / 갈라테아 : 현대에도 좋은 작품을 만드는 인간이 있고, 그 아름다움을 이 옛 조각상(인간)이 느끼는 상황. 그건……왠지 참으로 신기한 마음이 들지만 적어도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보자, 이제 품질 체크를……어, 응? / 마슈 : 저기서 무슨 소리가 들리네요. 뭘까요? / 점원 : 어서 옵쇼, 본 점포 오리지널 기획, 조형 콘테스트 접수는 오늘이 마지막 날! 난입도 환영합니다~. 프라모델에 개러지 킷, 다른 인형이든 뭐든 오케이! 입체 조형물이라면 장르 불문입니다. 각자 자랑하고픈 명품을 모셔와 주십쇼! 오늘은 이 뒤에 심사위원을 불러 실시간 심사도 할 예정입니다─! / 이게 그 가게마다 하는 이벤트인가 상위 입상자는 특별 포인트 증정……이라는데 / 네로 : 호오. 그렇다면 놓칠 수야 없지. 우리는 한시라도 빨리 포인트를 모아 상급 위시맨이 되어야 하니 말이다. 문제는 무슨 수로 이벤트에서 우승하느냐인데…… / 갈라테아 : 조형물 완성도를 겨루는 겁니까. 그렇다면 제가 해 보겠습니다. 위대한 조각가인 왕께 가벼운 가르침만 받은 저이기는 해도 쇼핑으로는 힘이 못 되는 만큼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의 힘이 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 고마워요, 부탁할게요! / 갈라테아 : 그러면 모티브는 무엇으로 할까요. / 오사카베히메 : 역시 콘테스트에서 이길 법한 게 좋겠지. 심사위원 취향도 있을 것 같은데─. 음……. / 오디세우스 : 얘기 다 들었어!! / 갑툭튀!? / 오디세우스 : 만약 괜찮으면 내가 이걸 제공할게. 아까 이 가게에서 산 거야. 훗…… 왠지 내 목마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더라. / 오사카베히메 : 로봇 프라모델이잖아! 아니 멋지기야 한데! / 오디세우스 : 콘테스트 회장에 진열된 작품들을 봤는데 로봇 프라모델도 많이 있었어. 즉……어쩌면 심사위원의 취향은 그쪽에 쏠렸을 수도 있단 추측이 들어. / 네로 : 지략가의 감인가? 그렇다면 무시할 수는 없겠군. / 갈라테아 : 프라모델이라는 종류의 작품이군요. 솔직히 궁금했습니다. 파츠별로 제작되어 조립함으로써 완성되는 것. / ……이 또한 매우 흥미로운 조형 양식입니다. 평가에도 유리하다면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감사히 쓰겠습니다……. / 오디세우스 : 그래. 마음 편히 써 줘. / 갈라테아 : ……하지만 프라모델은 첫 시도. 손에 익는 소재도 마련하고 싶군요. / 에리세 : 아. 저기 공예 코너에서 점토 샘플을 주나 봐. 양은 많아 보이지 않지만. / 갈라테아 : 요행이군요. 양이 많지 않아도 되니 그 점토를 사용하겠습니다. 그러면─── (부스럭) / 오사카베히메 : 웬 투박한 걸 입었네!? / 갈라테아 : 작업복 같은 겁니다. 날붙이를 쓰는 조각 작업에는 위험이 따르니 말입니다. / 점원의 목소리 : 조형 콘테스트, 마감 시간까지 30분 남았습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서두르십시오! / 에리세 : 큰일이네. 30분 남았대. / 갈라테아 : 충분합니다. 여러분, 조금 떨어져 계십시오. 끌을 휘두를 겁니다. / (배틀) / 배틀 개시시 "파츠 뗄 때 생기는 흠집" - 갈라테아에게 노 이펙트 / (슥) (스스슥) / 오사카베히메 : 대단하다! 저 거대한 끌로 런너랑 파츠를 단숨에 분리했어어─! 게이트 처리도 완벽! / 조립 속도도 빨라…… 뭘 하는지도 보기 힘들 지경이야…… / 마슈 : 순식간에 완성되고 있어요! / 갈라테아 : 흠……. 그렇군요, 이러면……되는군요? / (스스슥) / 네로 : 뭐지. 완성했나 싶었더니 파츠를 깎아 내고 있군. 저래도 되는 건가? / 오사카베히메 : 대담한 어레인지!? 하지만 원작의 분위기랑 잘 맞아…… 원작 모르지, 어떻게 안 거야? / 갈라테아 : 이 아이가 그러길 바랐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참말인가. 장인인가. 굇수의 영역인가. / 갈라테아 : 프라모델은 완성. 이제……. / 마슈 : 점토를 주물거리시네요……이건 귀여운 아기새인걸요. 매우 생동감 넘치게 느껴져요. / 갈라테아 : ……그립군요. 새 모티브는 습작으로 자주 만들곤 했습니다. / 에리세 : 그건 좋은데, 곧 마감이야. 서두르자! / (잠시 후) / 점원 : 자, 그러면 콘테스트 최종 심사로 들어가겠습니다! 작품명은 『로봇과 새』! 심플한 타이틀인데, 과연───어어? / 심사위원 : 뭐, 뭣이이!? 이건……! / (키이잉) / 심사위원 & 관객 : 움직이잖아───!!? / 관객A : 어레인지가 된 조형 자체도 완벽한데 동력 개조까지! 완전 진심이구만! / 관객B : 게다가 그냥 움직이는 게 다가 아냐…… 이야기성, 테마가 있어 보여! / 관객C : 싸우다 지친 전투병기가 숲에서 한 마리 새와 만나는 순간. 그 접촉, 마찰, 공감, 그리고 새출발. 아아, 드라마가 느껴져……! 저거 봐, 새를 어깨에 머무르게 한 저 포즈! 윽, 내 눈엔 감동적인 엔드롤이 흐르는 것처럼 보여. 절로 눈물이……. / 심사위원 : 자, 자네! 이건 대체 어떻게 한 건가!? / 갈라테아 : 어떻게 했냐고요? 뻔하지요. 사랑입니다. / (쿠우우웅) / 관객A : 심오해. 심플하지만 심오해……! / 관객B : 그렇지, 사랑이 있어야 이만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겠지……! / 심사위원 : …………. 승리───! / (짝짝짝짝짝) (잠시 후) / 포인트를 대량으로 땄어! 축하해! / 오사카베히메 : 아니, 축하할 일이긴 한데 어케 된 거야? 움직였지? / 갈라테아 : 옛날에 파그말리온 왕께서는 위대한 사랑으로 저를 조각하여 제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아무리 무기물이라도 사랑만 있으면 생명이 태어납니다. 이는 명백한 진리입니다. 피그말리온 왕께 배운 기술과 신의 힘이 담긴 이 끌이 있으면 방금 전과 같은 작품을 만드는 것도 가능─── 그런 겁니다. / 마슈 : 그, 그렇군요. 그건……엄청난 힘 같은데요……. / 갈라테아 : 아닙니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가진 사랑의 힘. 여러분도 사랑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 오사카베히메 : 참말입니까요. 히메가 몰래 만들던 마짱 피규어도 조만간 움직이는 건가. / 갈라테아 : 인형, 조각상, 기타 무기물. 여러분이 진심으로 사랑하시면 이들은 생명을 얻을 겁니다. 제가 그랬으니 말입니다. / 오사카베히메 : (앗 버서커식 단언이네 이거. 역시 안 되나 봐!) / 갈라테아 : 단……제가 현재 가능한 이건 의사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아마 여러분이 사역마라 부르시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거대한 것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는 없으며 사고하거나 말을 하는 지성이 싹트지도 않습니다. 이 새처럼 작은 동물 수준까지만 생명을 불어넣는 게 한계입니다. / 네로 : ……그렇군. 그런 이유로 그런 거로구나? / 갈라테아 : 네. 제 실력은 왕께 비할 바가 못 됩니다. 그래서 이 수준입니다. 이 아키하바라를 활보하는 인형들처럼 자유의지와 의식, 감정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작품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이는 ───피그말리온 왕. 신께 찬사를 받은 조각 솜씨와 참된 사랑을 듬뿍 지닌 그 분 말고는 불가능할 겁니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다 빈치 : 그래서 조형왕이 그 사람 아니냔 추측을 한 거구나. / 오사카베히메 : 으음, 납득. 좋아, 앞으로도 팍팍 사들여서 빨리 그 조형왕을 만나러 가자! 근데 돌려받은 프라모델이랑 점토 새가 안 움직이네? / 갈라테아 : 급하게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슬프지만 수명이 되었나 봅니다. 이건───어떡할까요. 작업장이 있으면 거기 둘 텐데요. / 오디세우스 : 프라모델은 내가 가져가도 될까. 컬렉션에 넣고 싶어. 표지에 그려진 그림보다 멋지거든. / 갈라테아 : 물론 좋습니다. 원래부터 소재는 당신 것이었지요. 자, 이 새는……. / 에리세 : 괜찮으면 말인데. 내가 받아도 될까. / 갈라테나 : 괜찮으시겠습니까? 이건 그냥 새인데요. 디자인적인 부가 가치도 없을 겁니다. / 에리세 : 그냥 새가 아니잖아. 꽤 귀여운 데다…… 부가 가치라면 그건 그, 오늘 일이랑 세트지. 너랑 만난 증거 비슷한 게 되지 않겠어. / 갈라테아 : 네……그렇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그 이유로 이 아이를 사랑해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0 오사카베히메 : ───이리하여. 포인트 따기 쉰다는 이벤트가 열린다 들어서 우리는 이 게임 센터가 도착한 거시어따! / 게임 대회라. 자신 있어? / 갈라테아 : 화면 안의 조형에게까지는 관여할 수 없습니다. 저는 힘이 못 되어 드릴 겁니다……. / 오사카베히메 : 괜찮아, 맡겨만 둬! 이 분야인 이상은 전문 도우미를 불렀거든. 3 vs 3 게임이니 말이야. 클래스 게이머 두 분, 컴온! / 토모에고젠 : 토모에, 여기 찾아 뵙습니다. 이번에는 게에임으로 전투하면 마스터께 도움을 드릴 수 있다 들었습니다. 이는 드문 경우이지만 임무임은 변함이 없지요. 실전에서 용맹하고 과감하게 적병을 쓸어 버리듯이 화면 너머의 적에게도 단말마를 지르게 하겠습니다. 마스터, 토모에의 활약을 기대하여 주십시오! 이러한 게에임 센타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익숙지 않으니 손맛이 다를 것도 같으나…… 게에임 자체는 칼데아 오락실에서 즐겨 하였습니다. 기필코 승리를 거머쥘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 가네샤 : 으음. 저도 온라인겜 중심이라 게임 센터 대면 플레이는 영 내키진 않는데요. 아무리 상성이 좋은 아키바라도 밖은 밖. 히키코모리 속이 사라지진 않으니 말임다…… 히메 씨도 글쵸? / 오사카베히메 : 질질 짜지 마, 갓짱 중사! 그야 히메도 대회는 처음인데 여기서 힘을 안 쓰면 우리 같은 아싸가 언제 힘을 쓰는데! 『기껏 아키바가 무대였는데 끝나도 보니 쟤네 둘, 한 거 없네……』 이런 눈총받긴 싫잖아─!? / 가네샤 : 일리가……있는 것도 같구만요! 오히려 이번에 잘 해내면 평소에 게임만 한 건 이걸 대비한 거였슴다! 그냥 빈둥거린 게 아니라 단련한 검다! 그러니 앞으로도 관대히 봐 주십쇼! 마망한테 이런 소릴 할 수 있는 배수의 진급 대역전극! / (그렇게 쉽게 풀릴까) / (종소리) / 마슈 : 아무래도 대회 개시 시간인가 봐요. 오사카베히메 씨, 토모에 씨, 가네샤 씨……힘내세요! / 갈라테아 : 무운을 빕니다. 필요하시다면 행운의 토템을 조각할 테니 말씀하여 주십시오. / 오사카베히메 : 뭔지 흥미가 가긴 하는데 일단 마음만 받을게. ───갔다 올게! / (잠시 후) / 네로 : 게임은 잘 모르는데, 짐도 전황을 보는 안목은 당연히 지니고 있느니라. 저거……열세 아니더냐? / 에리세 : 아마 그럴 거예요. / 마슈 : (조마조마) / 갈라테아 : …………. / 힘내─! / 오사카베히메 : (으으. 오타쿠 서클 공주는 주목받는 것도 일. 그러니 히메는 어떻게든……그치만!) / 토모에고젠 : (윽, 역시……이건 다소 느낌이 다르군요! 기기 뒤에서 팔짱을 낀 자들의 시선이 몹시 심오하고 복잡괴기합니다……! 흥미, 모멸, 긴장, 호기심, 조소, 낙관…… 이 모든 것이 뒤섞이는 듯한 시선. 예, 이건 전투보다도……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 오사카베히메 : (토모엣찌는 긴장해서 플레이가 굼떠. 평소의 8할 정도쯤 실력인가. 그리고 갓짱은───) / 가네샤 : …………. (↑얼굴이 얼었음) / 오사카베히메 : (망했어, 망했어어! 우리 실력자가 긴장으로 실력을 절반밖에 못 내고 있어!) / (잠시 후) / 토모에고젠 : 후우……인터버루……휴식 시간이 되었습니다. 후반에서 만회해야 승리할 수 있겠군요. / 가네샤 : 아~, 죄송함다. 진심 쏘리. 설마 저도 플레이가 그렇게 구려질 줄은. 역시 히키코모리한테 불특정 다수의 시선이 날아오는 건 벌칙급임다……. / 오사카베히메 : 나중에나 질질 짜자! 지금은 어떻게 해야 평소대로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지! / 토모에고젠 : 네. 괜찮으시다면 아사히 쇼군식 기합 주입을 해 드릴까요? 구체적으로는 토모에의 전력으로 등짝을 짜악 때리는 겁니다! / 가네샤 : 체대냐고! 죽어도 시러, 다른 방향성 희망! 날 더 응애시켜 줘! 아아, 코타츠 안에서 게임하구 싶다……. 모든 시선에서 숨은 채 하구 싶다……. / 오사카베히메 : ……헛, 보였어! 그럼 갓짱, 그 석상 안에 들어가면 한결 낫지? / 가네샤 : 글킨 한데요. 그래도 거기 들어가서 기기 스틱 조작하긴……. / 오사카베히메 : 일단 한 번 들어가 봐! 그리고 갈라테아! / 갈라테아 : 네, 무슨 일이십니까. / 오사카베히메 : 조각의 프로로 보고 묻겠는데! 이 석상……개조 가능해? / 갈라테아 : 흠……. / (확인) / 갈라테아 : 가능해 보입니다. / 오사카베히메 : 좋아쓰으으───! 그럼 다른 수는 필요 없지! 후딱 해 줘, 갈라테아! 쉬는 시간 종료까지 몇 분 안 남았어! / 가네샤 : 어, 어? 이거 일단 신 파워로 구축된 건데요……. / 갈라테아 : 이것도 신끌. 문제는 없습니다. / 가네샤 :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신앙적 관점이……. / 갈라테아 : 가만히 계십시오. 관절부를 만들어서라도 가동 영역이 넓어지게 개조하겠습니다. / (슥슥슥) / 가네샤 : 갸악─! 하다못해 내가 나간 후에라도─!? / (잠시 후) / 갈라테아 : 완성했습니다. / 가네샤 : 오오……이건……! / (붕붕) (쯔쯔) / 가네샤 : 움직여, 움직여! 이거라면 안에서도 스틱 조작할 수 있겠다! ……응, 어? 이건 뭐지? (꾹) / (번쩍) / 가네샤 : 내 의도치 않은 빠뤼 나잇! 이거 뭠까─!? / 갈라테아 : 겸사겸사 발광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LED가 떨어져 있길래. 역시 전자제품의 거리군요. / 오사카베히메 : 으음, 게이밍 가네샤……. / 가네샤 : 석상에 즉흥적으로 그런 기능 추가해도 좀 곤란한데요…… 뭐 됐슴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죠! / 토모에고젠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어, VR 토모에 씨……? / 토모에고젠 : 예. 토모에도 가네샤 님을 본받았습니다. 몸소 시야에 제약을 둠으로써 의식을 눈앞에 있는 게에임에만 집중시키는 것. 남들 눈이 신경 쓰이는 것은 미숙하단 증거. 그러나……이게 현재 토모에가 가능한 전력입니다! / 오사카베히메 : 좋아! 이제부터 역전하자! / (배틀) / 오사카베히메 : 해…… 해냈어───! 우승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1 갈라테아 : 아닙니다, 저는 크게 한 게 없습니다. 원형부터가 좋은 조형이었습니다. 이토록 태만해 보이고 통통하고 복 넘쳐 보이는 조각상은 처음 접했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 가네샤 : 태만하고 통통하단 건 칭찬 맞슴까……아무렴 어때. 그래서 요건 영기 자체수복 기능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 맞죠? / 갈라테아 : ? / 가네샤 : 고개 기울이네……아─! 에어컨 스위치랑 혼선됐잖아!? 어째 발광 기능이 폭주하나(버그 났나) 본데요! 평생 이러긴 괴롭슴다, 이런 게이밍 신상 시러─! (※나중에 제대로 원상복구되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2 메이드 : 그러면 편히 계셔 주세요. 아가씨들. 냥♪ / 옳거니, 이게 메이드 카페…… / 마슈 : 여, 역시 마스터. 제가 점원 분의 어미 번역을 반사적으로 시도하는 동안에도 태연히 음료를……! / 오사카베히메 : 역시 아키하바라 명물은 체험해 둬야지─. 칼데아에 온 후로 공주님 과잉 유입 때문에 히메의 아이덴티티도 흐릿해졌지만, 여기라면 일단 아직은 공주지롱! / (거기서 일단이란 소릴 하니 그렇지……) / 네로 : 아리따운 이가 짐을 섬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으므, 흥이 나기는 하는구나. / 에리세 : ……실은 전에 비슷한 방에서 생활했는데, 영업 중이면 이런 분위기가 되나……. 왠지 진정이 안 되는 게……으으. / 마슈 : 동감이에요. 문화에 적응이 안 돼서 그런 걸까요……. 아뇨, 문화라 하니. / (두리번) / 마슈 : 역시 여기에도 움직이는 인형이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네요. 다른 손님 분들도 의아하지 않으신가 봐요. 이게 이 거리의 상식인 걸까요. / 갈라테아 : 장소에 적합한 조형을 했다 볼 수는 있습니다. 그 또한 실력의 판단 기준 중 하나이긴 하지요. ……톡 쏘는군요, 이거. / 오사카베히메 : 아, 탄산(크림소다) 못 마셔? 입 안 댔으니 히메의 오렌지 주스랑 바꾸자. / 갈라테아 : 아뇨, 처음이라 놀랐을 뿐입니다. 거품이 나는 음료……신기하지만 맛있군요……. / 마슈 : 아무튼 지금은 확인해야 할 게 있죠. 점원 분께 여쭤보죠. 저기, 실례지만 잠시 여쭤볼 게…… / 메이드 : 네─, 냥냥! 캐스트랑 대화하는 데엔 티켓이 필요해요냥! / 마슈 :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이 가게에서도 포인트 획득 이벤트를 한다고 들었는데요……. / (잠시 후) / 메이드 : ───이상이에요♪ 난이도가 높을 순 있지만─, 그만큼 얻는 포인트도 많아요─! 상설 이벤트이니 다들 마음 편하게 참가해 주세요냐─? / 메이드 : 또, 재미가 있다면 알바로 들어와 줘도 좋고요. 그럼 저희 스케줄이 편해…… 아, 아뇨, 딱히 알바 권유를 겸한단 건 아니고요? 냐하하, 그럼 이만~♪ (메이드 퇴장) / 마슈 : 그, 그렇다시네요. 설마 메이드 대결일 줄이야……. / 에리세 : 설정된 제한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같은 가게 메이드로서 일할 것. 그때 가게에 있는 손님의 투표로 승패가 가려지고 가게 메이드에게 이기면 포인트 획득인가……. 어렵긴 하겠다. 메이드 업무를 잘 모르면 여기 있는……일종의 프로한테는 못 이길 거 아니야. / 불러야지. 우리(칼데아)가 자랑하는 메이드들을! / (잠시 후) / 타마모 캣 : 이 캣에게 맡기거라멍! 접대 살법이 낯선 점포에서 불을 뿜으려 하노라! 단 일시적으로 주인이 아닌 자를 주인이라 호칭할 가능성이 있으니 양해해다오. 이는 메이드 카페의 절대적 룰. 그리고 고양이는 변덕스러운 법. 특히 개다래나무에 약하지. / 아르토리아 얼터 : 세계 제일의 메이드인 내가 섬기는 건 당연히 내가 인정한 자 뿐이지만, 사정은 들었다. 하는 수 없지. 소꿉놀이 같은 거라면 해 주마. 물론 보수는 받겠다. 스위스 은행 계좌번호는 알고 있겠지? / 데옹 : 나도……하라고? 그게, 그런 스킬도 잠입공작에 필요하긴 해서 갖고는 있는데……. / 오사카베히메 : 대체 뭐지. 다들 잘 먹힐 것도 같은데 은근히 불안해 보이는 게……. / 마슈 : 세, 세 분은 메이드 같은 스킬을 가지고 계실 거예요! 그걸 믿고 지켜보죠! / 메이드 : 후후……실력에 자신이 있으신가 본데 메이드 카페의 봉사는 특수기술이거든요. / 인형 메이드 : 네. 『메이드란 점』만 가지고 맞설 수 있을 거란 착각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걸요……? / 오사카베히메 : 음─, 자신 넘치네. 해치워 버리십쇼, 여러분! / 아르토리아 얼터 : 맡겨 둬라. 그래서 폭파할 타겟은 누구지? / 에리세 : (안 괜찮을 것 같은데) / (잠시 후) / 타마모 캣 : 어서 와라, 주인아! 케모미미로 하겠나? 육구(프니프니)로 하겠나? 아니면……털, 가, 죽(코, 박, 죽)? 해 주고는 싶지만 접촉 엄금이 룰. 우선 시원한 메뉴라도 잡숴라멍. / 아르토리아 얼터 : 이 가게의 룰은 드링크 or 다이. 목숨이 아깝거든 비싼 것부터 주문해라. 요리? 허튼 소리. 기름의 무게는 목숨의 무게다. 아무렇게나 떠들면 방아쇠가 대답할 거다. / 손님A : 으음, 참신한데! 뭔가 엇나간 것도 같지만 그게 참신해! / 손님B : 개인지 고양인지 모를 야생 메이드…… 쿨한 히트맨 메이드…… 하여튼 여태 본 적도 없는 타입인 건 확실해! / 오사카베히메 : 의외로 잘 따라잡고 있는……건가? 데옹도 조언이 잘 먹혔나 보고. / 데옹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아가씨. 주문하신 케이크 세트입니다. 저……으흠, 특별 감미료는 내(ボク) 사랑이야. 어르신께 들키면 크게 야단 맞으니 나랑 너만의 비밀로……하자. / 여성 손님A : 꺄아─! 삘 왔어, 왔어……사연 있어 보이는 여장 미소년, 그 정체를 아는 건 나 하나 뿐……크으─! / 여성 손님B : 이럼 안 돼, 이러면 안 돼! 좋은 의미로 안 돼, 좋아 죽겠지만 진짜 안 돼! 괴로워! / 데옹 : (좋은 건지 괴로운 건지 뭐가 맞는 거지……? 남자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기는 게 나을 거란 오사카베히메의 조언을 들었을 땐 반신반의했는데 정말로 왠지 호감을 샀나 봐. 심오한걸…… 나도 인심장악술의 일환으로 배워 둬야 하나) / 네로 : 그래서 어떻느냐. 이길 것 같느냐? / 오사카베히메 : 윽. 그건……. / 메이드 : 자, 갈게~. 행복의 주문, 발사! 러브 아키─바♡ / (뿅) / 인형 메이드 : 다들 고마워~! 만나서 기뻐. 오늘은 마음껏─! 놀다 가 줘♡ / (뿅) / 손님들 : 우오오오! 놀래애애앵! / 오사카베히메 : 역시 여긴 저 애들의 홈그라운드……! 참신함으로 대항할 순 있어도 인기를 완전히 넘어설 수 있을진……. / 마슈 : 무,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 오사카베히메 : 으음. 마짱, 어때? / 저쪽 전문 분야로 싸워도 힘들지 우린 우리대로 힘써야겠어 / 오사카베히메 : 그치! 좋아 알겠어, 추가 소집 걸자! 우린 철저하게 칼데아류로 승부하겠어! 이런 경우도 예상해서 실은 최종병기를 가까운 데 유도해 놨거든─. 배틀이든 뭐든 마지막에 의지할 건 역시 왕도적 기술, 혼의 방향성. 메이드 승부란 손님을 접대하는 성심……. 그래, 우리는 알고 있지! 접대의 프로, 일본 메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달인이 있음을! / (잠시 후) / 베니엔마 : 그래서 저인가여, 오사카베히메. / 오사카베히메 : 에헤헤, 그렇습니다요, 베니 쌤. 지금 힘을 좀 빌려 주십사 하는뎁쇼. / (손 싹싹 비비네……) / 에리세 : (놀라우리만치 굽신거려) / 시간이 될 동안만이라도 좋으니 저흴 좀 도와 주시면 좋겠어요…… / 베니엔마 : 하아. 주인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업겟꾼여. 원해 접객 기술은 남과 경쟁하는 게 아니지만, 만약 세 분이 지면 칼데아의 접대 수준이 고만고만한 수준이라 여겨질 거예여. 그건 조금 화가 날 것도 같네여. / (잠시 후) / 손님들 : (술렁) / 오사카베히메 : (좋았어─! 유녀! 일식 옷! 지옥 접대! 이겼다아아!) / 점장 : 아니, 애는 일하게 할 수 없지…… 법적으로도. 미안하구나? / 베니엔마 : 머라고여─!? / 오사카베히메 : 패인은 근로기준법……! / 이렇게 된 이상 추가로 지원을……! / 네로 : 맙소사. 이 자리에 바로 부를 수 있는 동시에 확실한 전력(메이드)이 될 자가 있단 말이더냐? / 마슈 : 그게 대체 어느 분인가요……? / 모성이 넘치는 부디카 씨로 승부하겠어 OR 흑발 반죽 누나를 부르자 OR 포텐셜이 느껴져. 갈라테아 씨, 부탁해! / 모성 넘치는 부디카 씨로 승부하겠어 선택 시 / 부디카 : 뭐, 나? 아니 아니, 무조건 못 해! 생각 바꿔! 물론 요리 옮기고 그러는 건 잘하는데 젊은 애들이랑 화제도 맞춰야 하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긴 힘들걸……? ……뭐? 억지로 말 맞출 필요 없고 어머니처럼 접하라고? 진짜로? 그런 거 가지고 좋아할까……? (배틀) / 부디카 : 진짜로 그래도 됐어? 기본적으로 사근사근 접객한 것 같긴 한데……. 장난치려는 애한테는 좀 호되게 야단을 쳤단 말이지. 어, 그래서 더 좋았다고? 그래? / 흑발 반죽 누나를 부르자 선택 시 / 후지노 : 어, 저요……? 참 학원제 같네요. 왠지 그리워져요. 마스터가 그걸 바라신다면…… 잘 해낼지는 모르겠지만 온 힘을 다해 볼게요……. / (배틀) / 후지노 : 제가 잘 해냈나요? 조금 룰 위반이라 끈질기게 구는 손님께 참지 못 하고 『반죽해 버릴까……』 같은 싸늘한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반대로 상이 됐다고요? 네……. / 포텐셜이 느껴져. 갈라테아 씨, 부탁해! 선택 시 / 갈라테아 : 접니까. 그런 행위가 필요하다면 도전해 보겠습니다. / 마슈 : 어, 갈라테아 씨……? / 오사카베히메 : 마음 상하지 말고 들어 주면 좋겠는데, 급사 노릇을 할 줄……알아? / 갈라테아 : 당연합니다. 저는 피그말리온 왕의 아내. 하인을 여럿 부려먹는 타입의 왕이 아니셨으므로 자연스럽게 저도 기본적인 집안일을 습득하여 구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 맡겨 주십시오. 특히 사과 등의 표면에 조각(카빙)하는 걸 잘합니다. 신, 인간, 동물……어떤 모티브에도 대응 가능합니다. / 오사카베히메 : 엄청 한정적이긴 한데 무기는 무기인가! 에라이, 일단 가 보자─! / (배틀) / 갈라테아 : 메뉴명을 통해 제목을 지으면 『통째로 먹는☆달코미 사과 마법소녀 조각』…… 제 조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단 뜻일까요? 안심하였습니다. 하지만 되도록 웃지 말고 접객하라는 조언은 여전히 의문스럽습니다. 쿨한 왕도의 맛……구태여 매운맛…… 이 말들이 무슨 의미인지도. 세상에는 아직 모르는 기법이 많나 보군요. 정진해야겠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아슬아슬하긴 해도 이기긴 이겼어! 잘했어! / 마슈 : 네. 본업 메이드 분들께 이기다니 대단하세요……! / 데옹 : 아니. 단시간 최대 순간 풍속…… 그런 게 어쩌다 웃돌아서 그런 걸 거야. / 아르토리아 얼터 : 그렇군. 솔직히 말해서 제한 시간이 더 길었다면 장담하기 힘들었다. / 데옹 : 마스터가 빠르게 추가 지원을 투입해 줘서 살았어. / 베니엔마 : 뭐, 제가 실수하는지 감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질 만한 실수를 안 해서 다행이에여. / 덕분에 긴장감 있게 힘썼어 / 타마모 캣 : 동의하마멍. 베니엔마 선생님이 보는 이상은 거품 빠진 탄산 행각은 임파서블. 오리지널이었다면 참새에게 눈총받는 여우란 격언대로 급사 노릇은 고사하고 완전 쫄아서 꼬리만 세우고 있었을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3 동인선인 : 내가……이 가게 히에라르키의 정점에 선 자! 동인선인이다! / 오사카베히메 : 하도 뜬금없는 이상한 캐릭 등판에 절로 정색 빠는 옷키였다. / 동인선인 : 그대, 시련을 원하는가? 좋다……. / 인형 점원 : 자, 이 가게의 포인트 획득 이벤트는 말이죠, 다른 손님과 승부하는 게 아니라 챌린지 이벤트입니다. 이 오너……겸 터줏대감인 동인선인 님께서 내시는 과제를 클리어하시면 통과입니다. 열렬히 참가해 주세요! 또한 참가에는 자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 마슈 : 그렇군요. 그래서 그……시련은요? / 동인선인 : 호호. 이 아키하바라가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일도 빠지고 동인지만 읽은 나인데…… / 오사카베히메 : (그냥 월급루팡 아냐?) / 동인선인 : 그런 나라서 이 동인 문화를 아끼며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지. 이에 필요한 건 역시 사람. 후진을 양성해야 해. / 네로 : 흠. 그래서? / 동인선인 : 이 가게에서 포인트를 원한다면 그대들은 그에 걸맞는 안력을 지녔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나는 싹수 있는 젊은이를 발굴하고 싶거든. / 에리세 : ……? 구체적으로 뭘 하면 돼? / 동인선인 : 그렇구먼. 이 가게에서 으뜸으로 보이는 동인지를 골라 내 앞에 가져오도록. 그 이유도 설명하고. / 오사카베히메 : 뭐─? 좀 추상적이지 않아? 으뜸이 무슨 으뜸인데? / 동인선인 : 평가 기준은 하나만이 아니라 여럿 있지. 내가 그 답에 납득하면 돼. 하지만, 그래……가게에서 가장 비싸단 단락적인 이유는 퇴짜 놓을 거라 충고해 두마! / 오사카베히메 : 흐응. 뭐 제약 걸고 겜한다 치면 되나. 그럼 지금은 양지에서 대활약 중인 선생님이 동인 시절에 낸 레어책을 찾아내야지……. / 동인선인 : 갈!! / 오사카베히메 : 뭐야─!? / 동인선인 : 내 눈은 못 속인다, 너는 이미 전장에 선 자로군! 따라서 발굴할 것도 없다. 네 사명은 그리는 거지, 열정을 원고에 부딪혀라! 이런 데서 뭘 하는 거냐!? 흰 원고지를 방에 둔 채 노닥거려도 되는 거냐!? / 오사카베히메 : 뜻밖의 퇴짜!? 아니에요 지금은 배우는 시간이라─! / 동인선인 : 그게 중요한 건 인정하마. 이 포인트 챌린지 참가자로는 걸맞지 않다는 소릴 한 거다. 내가 보고 싶은 건 미래의 가능성. 닳고 닳아 게을러진 동인작가의 타산이 아닌 싱그러운 젊은이의 파워다! ……그런 줄 알고, 으음, 참가 자격이 있는 건…… 거기 둘은 마치 지옥 같은 여름을 여러 번 루프로 체험한 듯한 어시스턴트상이로군. 어떤 의미론 고수 같아. 참가를 인정 못 하겠다. / 마슈 : 저랑 선배인가요. 감이 좋으시네요……! / 에리세 : 미안한데 난 사퇴할래. 완전히 비전문이야. / 동인선인 : 정했다. 너희다. 포인트 챌린지에는 너희 둘이 참가하도록……! / 네로 : 짐인가. 좋다. 남의 만화는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그림 심미안에는 자신이 있노라! / 갈라테아 : 저도 하는 겁니까. 입체물이라면 어느 정도 눈썰미가 발휘됩니다만……. / 둘 다 힘내! / 갈라테아 : 감사합니다. 입체물이 아닌 점이 불안하긴 하나……. / 네로 : 좋아! 이제 가 보자꾸나, 갈라테아여, 일단 닥치는 대로 집어서 읽는 거다! / 갈라테아 : 알겠습니다. 일단 해 보겠습니다……. / (배틀) / 마슈 : 아무래도 책 한 권이 선정되었나 보네요. 과연 어떤 동인지일까요……? / 동인선인 : 정했나? / 네로 : 으므. 이거다. / 갈라테아 : 네. 제출하겠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어디 보자……. …………? 장르는 옛날에 유행한 애니 2차창작. 그림체는……음……좀 옛날 화풍? 적어도 으뜸을 보이는 작품은 아냐. 책 디자인도 공들이질 않았고…… 이, 이거면 되겠어? 솔직히 이게 이 가게에서 으뜸가는 동인지 같진 않은데! 내용물은 또 다른가……?) / 동인선인 : 이건─── / 네로 : 그림이 미려한 동인지는 달리 많이 있었노라. 짐의 로마식 심미안과 갈라테아의 그리스 조각식 감정안, 이 둘이 합격점을 낸 것도 적잖이 있었지. 허나 모두 결정타가 부족했다. 불만의 여지 없이 이 가게에서 으뜸이라 할 만큼 다른 것들과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동인선인 : 그럼 왜……이걸? / 네로 : 이건 솔직히 기술적인 면으론 다른 것에 비할 바가 못 되느니라. 아직 미숙하며 성장 중이지. 허나 갈라테아가 말하기론─── / 갈라테아 : 역시 저는 조각이 아닌 만화의 옳고 그름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있는지 여부는 압니다. 알아봅니다. 사랑을 받고 태어난 존재이기에. 그 소중함을 무엇보다 잘 알기에. 그러므로 단언하겠습니다. 실력이 부족하고 케케묵었어도, 작가는 이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사랑을 담아 그렸습니다. 즉 이 책에게서 이 가게의 으뜸가는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걸 제출했습니다. / 네로 : 갈라테아만큼 강한 확신이 드는 건 아니지만 짐도 예술을 사랑하는 장미의 황제. 이 책에 담긴 마음의 힘은 충분히 느꼈다. 따라서 짐도 이 책을 제시하마. 자, 판정은 어찌 하겠느냐!? / 동인선인 : 알고……있었나? / 네로 : ? / 갈라테아 : ? / 동인선인 : 아니……반응을 보아하니, 후후후, 우연인가. 이거 한 방 먹었구먼……. 이건 내가 처음으로 그린 동인지야. (부끄) / 오사카베히메 : 레알루!? 이 양반 보는 거 전문 아니었구나! / 동인선인 : 떠오르는군. 기술도 뭣도 없어서 불안하기만 했지만 마음 하나만으로 손을 멈추지 않았지……. 모든 것을 배워 가며, 정신없이 펜을 움직이던 그 나날. ……아아, 그래. 나는 사랑을 전력으로 담아 이 책을 만들었지. 여태까지 산 인생과의 결별, 받아먹기만 하는 자에서 받아 가며 만드는 자로 전환. 이건 그 기념비적인…… / 오사카베히메 : (좀 감동할 뻔했는데 투머치토커가 됐네……) / 갈라테아 : 합격입니까? / 동인선인 : ───으흠. 하는 수 없군, 합격─! / 마슈 : 해냈어요, 포인트를 땄어요! 감사합니다, 갈라테아 씨, 네로 씨! / 오사카베히메 : 좋았어─! 미션 컴플리트! 이제 마음 놓고 쇼핑으로 돌아─── / 동인선인 : (홱) 허나 할 말이 있다! 이런 수십 년 전 동인지의 사랑이 아직도 가게에서 으뜸이라니, 참 한심스럽지 않나. 젊은이들이 더 펄펄 끓는 애정을 담아 동인활동을 해야 하는데, 요것아 듣고 있나? 너처럼 젊은 동인작가는 말이다, 하나같이 그림이 예쁜 건 좋은데 그만큼 마음이 후달리는 인상이라 장르를 바꾸라고까진 안 해도 너무 유행 간만 보고 파락호 짓을 하는 건 말이야─── / 오사카베히메 : 으아앙, 결국 동인업계의 꼰대형을 당하는 결말! 제발 쇼핑하게 해 줘─! / 인형 점원 : (가게 입장에서도 쇼핑하게 해 주시면 좋겠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4 네로 : 그런가 싶었더니 큰일 났다, 마스터여! / 에리세 : 맞아. 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아, 블라바츠키 여사님이 왔네. / 엘레나 : 그게 있지, 마스터. 한 마디로 정리하면…… 또 그거야. / 또 그건가─ / 엘레나 : 여기 승부는 정크 상점 연합의 터줏대감이랑 『예스잼 장치 개발 대결』이었는데. 응, 천재들이 각자 기교를 부려서 옛날 파츠로 창의적 발상을 더해 전력을 낸 결과─── 마하트마식으로 말하면 폭주했어. / 사람 늘었잖아! / 엘레나 : 좋은 소식은 천재들의 실력에 터줏대감이 패배를 인정해서 포인트를 땄단 점. 나쁜 소식은 그거 빼고 다야. 로봇이 폭주하고 메카가 인류에 반역하고 자폭 장치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대! / 오사카베히메 : 이래서 칼데아 발명가랑 장인들은 문제라니깐! 아니, 해결사도 있지만! / 엘레나 : 미안해, 다들 악의는 없을 거야. 안 좋은 버릇이 나온 것뿐이지. / 마슈 : 아, 아무튼……이 난리를 멈춰야죠! 가요, 선배! / (이동) / 갈라테아 : 저기……안 가셔도 되겠습니까? / 프랑 : 갈라테아의 바디, 시원해……좋아……. 나이스 무릎 베개야. 쿠울.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5 아키바 가드 : ……네. 확인 마쳤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상급 위시맨 자격을 얻으셨어요. 축하합니다, 많이 힘쓰셨군요! / 오사카베히메 : 좋았어─! / 아키바 가드 : 그러므로 여러분, 앞으로는 상급 위시맨 전용 시설인 이 아키하바라 타워 회관에서도 쇼핑을 즐기실 수 있는데……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이 프린트를 확인해 주세요. / 에리세 : 으음……면책 사항……? / 아키바 가드 : 네. 이미 보셨을 수도 있겠는데, 이 아키하바라 타워 회관의 쇼핑은─── / 손님 : 싫, 어. 난, 아직. 컴플리트, 못 했……꿱. (털썩) / 아키바 가드 : 긴급 이송 요청! 즉시 입원 코스 한 분! / 아키바 가드 : ……저렇게 목숨이 걸리거든요. 거듭 주의해 주십사 합니다. 레어한 것만 파는 꿈의 타워다 보니 안에는 상급 위시맨 분들이 한가득 계세요. 산소결핍증이나 탈수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거죠. 아아, 물론 레어도가 높아지는 상층으로 갈수록 다들 살기 돋쳐 계시니 위험도가 추가로 올라요. 조심해 주세요. / 마슈 : 그렇군요…… 이 다음도 만만치 않겠네요. (중략) 오사카베히메 : 밀도가 막 막! 좁은 통로에 가게가 빼곡해. 엄청 설레는 건물이야! / 다 빈치 : 흐음? 이건……실제 아키하바라에 있는 유사 빌딩 내부 데이터는 일단 우리 쪽에도 있는데, 그거하곤 다른 것 같은걸. 더 복잡하고 미궁화된 게…… / 오사카베히메 : 어째 다른 아키바 스팟 같기도 하지. 아무튼 비좁고 사람이 많아서 올라가기도 힘들겠다……. 무슨 선택받은 인간이라도 되는 줄 알았는데 상급 위시만 생각보다 되게 많잖아! / 마슈 : 저희는 빠르게 도달하려 해서 유독 힘들었지만 거리 분들께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테니…… 포인트를 모은 분도 그만큼 많은 걸 거예요. / 하긴 이래선 체력 많이 빠지겠다…… / 에리세 : 잠깐───그게 다가 아니야. 나한테 붙은 사령들도 술렁거리고 있어. 여기엔 뭐가 있어. / 네로 : 짐도 직감적으로 느껴지는구나. 여긴 공기가 좋지 않다. 손님들 파오운이 고인 것 이상으로 말이다. / (휘청휘청) (털썩) / 아키바 가드A : 이런, 또 나왔나. 1층만에 이러시다니, 뉴비인가? 컨디션 조절은 잘 좀 해 주시면 좋겠네요. / 아키바 가드B : 실례합니다, 길 좀 비켜 주십쇼─. 들 것 나릅니다─. / 다 빈치 : ……(플레이어). 기회야, 쓰러진 사람한테 살짝 접근해 줄래. / (그럴게) / 다 빈치 : 옳거니. 자세히 서치하니 알겠어. 저 사람들은 몸 망친 이유만으로 쓰러진 게 아니야. 부자연스러운 소원(오드)의 이상, 포괄적인 생명력 저하…… 쉽게 말해서 저 사람들은 정기를 빨리고 있어. / 갈라테아 : …………! / 다 빈치 : 확증은 없는데, 올라가거나 안쪽으로 가는 행위랑 연동돼서 정기를 빨아들이는 술식이 이 타워 자체에 걸린 것 같아. / 마슈 : 그건……위험한 거 아닌가요!? 괜찮으세요, 마스터!? / 당장은 멀쩡한데 마슈는 괜찮아? / 마슈 : 저는 팔팔한데, 마스터가 더 걱정이에요! 문제가 없으신가요? 그럼 다행인데요…… 몸에 무슨 변화가 있으신 것 같으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 다 빈치 : 어떻게 대처하느냐 관점으로 보면 강도 자체는 크게 치명적이지 않아. 우리 쪽 서포트를 집중시키면 마술예장 효과로 마스터한테 가는 영향으로 앞으로도 거의 무력화될 거야. 단 그만큼 서번트들한테 가는 지원이 부족해지지. 서번트는 강력한 영체니까 물론 사라질 일은 없겠지만 『지쳐서 행동 불가』 같은 사태는 일어날 수도 있어. / 네로 : 그렇다면 교대로 길을 확보해야겠군. / 오사카베히메 : 이 앞도 총력전이구나. 으으으. 레어한 게 있는 가게, 솔직히 천천히 둘러보고 싶지만…… 아니, 물론 알지, 마짱! 중요한 건 임무! 임무가 최우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6 다 빈치 : 어쨌든 간에 10층까진 왔구나. 이대로만─── 아, 그래. 할 말이 있었지. 아무래도 이 타워 회관에 입장 가능해진 순간에 한발 앞서 돌입한 서번트들이 몇 기 있나 봐. 의도가 뭔진 몰라도 언젠가 만날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7 오사카베히메 : !? 저기 저기, 저거 봐봐 마짱! / 검은 수염 : 오잉, 마스터 일동? 여기까지 오셨소이까. 이거 참. / 마슈 : 검은 수염 씨! 검은 수염 씨도 오셨군요. 아뇨, 아키하바라라 하면 검은 수염 씨란 생각은 들었으니 어디선가 뵐 거란 예상은 했지만요. / 검은 수염 : 듀후후, 깜수를 보고 시퍼썽? 인싸기가 찾아왔나? / 오사카베히메 : 으음, 남들 말을 듣질 않네. 그리고 자기 입맛에만 맞는 해석……틀림없는 진짜야. 근데 깜수, 그 등에 멘 란도셀 같은 장비 뭐야? / 네로 : 으므. 그 탓에 평소보다 그게……좀 그렇지. / 에리세 : 범죄자 같아. / 검은 수염 : 란도셀 아니거등! 이건 주문제작한 피규어 운반용 케이스올시다. 피규어에 충격은 금물이니 말이외다. 볼텨? 깜수가 진득히 엄선한 풰이버릿 피규어 7명 볼텨─? / (개봉) / 갈라테아 : 세상에. 이거 훌륭하군요. / 검은 수염 : 알아보시겠소이까! (흥분) / 갈라테아 : 네. 인형의 조형 자체도 빼어나지만, 소유자…… 당신이 이 아이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 얼마나 애정을 쏟고 계시는지, 그게 저에게는 전해집니다. 매우 순수하고 호감이 가는 사랑입니다. 이 아이들은 행복할 테고─── 당신에게는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 / 검은 수염 : 크으으, 깜수 감격! 살아생전 이만큼 칭찬을 들은 적이 있었을까, 아니 없지! / 네로 : 흠. 짐이 보기에도 이 인형은 아름답구나. 허나 이건 이 타워에서 산 게 아닐 텐데. 인형을 데리고 어딜 가려는 것이냐? / 검은 수염 : 헷. 뭐, 궁금하겠지. 즉……이러려는 거야. / ……? / 마슈 : 검은 수염 씨. 왜 저희 앞길을 막으시죠……. / 검은 수염 : 최상층에는 소인이 먼저 갈란다. 미안한데 너넨 나중에 와. / 에리세 : 뭐? / 검은 수염 :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소인은, 소인은─── 이 애들을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 할 거야! 소인은 이 애들을 진심 완죤 사랑하니 말이외다! 아아, 이 애들이 진짜로 인간이 된다면…… 고런 짓에 요런 짓을, 듀후, 듀후후후……! 아니, 최악의 경우에 쓰레기처럼 보더라도 살아만 준다면 그만이쥐. 언젠가 돌아봐 줄 날도 올 거야! / 오사카베히메 : 그럼 안 되지. 생각 없는 하렘 노선은 파멸의 지름길이다─? / 검은 수염 : 파멸해도 양보 못 할 게 있소이다─! / 갈라테아 : 아뇨, 안 될 거 없지 않겠습니까. 역시 제 눈에는 좋은 사랑으로 보입니다. 인형을 사랑한 끝에 인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 그게 바로 참된 사랑입니다. 저는 이를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 검은 수염 : 또 완전 긍정!? 칭찬에 익숙지 않은 소인은 어째 쫌 무서워졌소이다? / 오사카베히메 : 실은 이 애가…… (속닥속닥) / 검은 수염 : 진, 짜, 라, 구!? 그리스에서 일어난 실제 사례란 말이외까! 크으~, 역시 가짜 뉴스가 아니었구만! 믿길 잘했어, 칼데아식! / 갈라테아 : 네, 무기물에도 사랑이 있으면 인간이 됩니다. 이는 명백한 진리입니다. 증거가 지금 이 자리에 있으니 말입니다. / 검은 수염 : 듣고 보니 친구. 갓 조형 피규어랑 현실 A급 미소녀의 장점만 모은 듯한 분위기로구만……꿀꺽. 우리의 이상이 여기 있었나……? 하아하아, 쩌러, 진짜로 마구마구 설레는데……! / 갈라테아 : 진리를 비웃지도 않고 의심도 않으시는 그 흥분. 역시 당신에게는 희대의 재능이 있습니다. / 네로 : 에잇, 네가 떠들면 검은 수염이 기고만장해질 뿐이니라. 네 태생을 통한 철학은 그렇다 치고 지금 상황 좀 고려하거라. / 에리세 : 바로 그거지. 검은 수염, 에드워드 티치. 인형을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혼자서 뭘 하는 거라면 맘대로 해도 되는데. 인간의 정기를 빨아들이는 이 타워 회관을 올라가서 위에 있는 조형왕의 계획에 넘어가 뭘 할 작정이라면─── 그건 가만 못 넘어가. 생각 더 잘하고 행동해. / 검은 수염 : 이보쇼 JC 친구. 태연하게 본명 불리니까 귀가 행복해졌잖어, 너야말로 생각 잘하고 말해. / 에리세 : (대체 왜 이래, 이 해적!? 헛소리는 연기인가? 아니면 둘 다 본성인가!?) / 포기할 마음이……없구나 / 검은 수염 : 진심인 놈이 사랑하는 인형을 데려가기만 해도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잖냐. 그런 꿈 같은 이야길 들어 본 적이라도 있냐? ──해적이란 꿈을 좇는 놈 아니겠냐고. 즉 보물이지. 이건 보물이란 말이야! 그리고 해적은 원하는 보물을 맘 편히 빼앗아야 제맛. 그러니 난 마스터랑 대립해서라도 여기서 새치기를 할 수밖에 없지. 그게 바로 해적이야. 난 내가 해적임을 포기할 순 없어! 간다, 막을 수 있다면 막아 보시지! 기다려 주랑, 소인의 미소녀 하렘 드림은 코앞까지 와 있소이다~!! / (배틀) / 검은 수염 : 쓰읍, 사념이 끼어들었군! 그것만 없었으면……! 풰이버릿 피규어랑 보내는 꿈 같은 생활……. 목욕……곁잠……자 아앙~……. / 오사카베히메 : 사념에 쩔었잖아, 깜수. 7개나 가져온 것만 해도 욕망 과다야! / 검은 수염 : 그게─, 선정하는 데 시간 무지 오래 걸렸소이다? 다들 좋아해서 못 고르겠는데, 다 데리고는 못 가는 이 고뇌를 알아 주게썽? 최종적으로 개개인의 장점을 레포트로 정리해서 비교하다 보니 입수했을 때의 추억이 되살아나서…… 눈물을 머금고 사다리타기를 할 수밖에…… / 갈라테아 : ……생각난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최상층에 있는 조형왕 앞에 순탄히 도달하여 그 아이들을 인간으로 만들 수 있어진 순간에 딱 하나만이란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 검은 수염 : …………. 글쎄. 소인은 딱 하나만 고를 순 없소이다. 아까 말했다시피 이 7명을 고른 것만 해도 고심 끝의 결단이었걸랑요. 그렇소이다……소인은 좋은 피규어를 평등히 사랑하고 있소이다. 그러니 딱 하나만 가능할 경우엔─── 아마 이 애들 쪽에서 골라 주지 않겠소이까? 소인을 제일 좋아하는 인형이 저요 저요 주인님 제가 행복하게 해 드릴래요! 주인님 죠와 죠와! 이렇게 말이외다! 으음 행복한 인생! 그치만 폭사는 안 할 거YO! / 갈라테아 : ……역시 당신은 훌륭하신 분입니다. 피그말리온 왕을 닮으신 것도 같습니다. 아뇨, 말투와 외모는 완전히 1000% 정반대입니다만. / 검은 수염 : 역시 인싸기 왔구만─! 이보쇼, 이 뒤에 동인 샵 순회 어떠신지? / 오사카베히메 : 자, 졌으니까 얌전히 짜져 있어! (팍) (털썩) / 검은 수염 : 이리하여 검은 수염은 죽었고, 목을 찾아 사흘 밤낮으로 방랑하였도다. / (여러 의미로) 무시무시한 사나이…… / 에리세 : 나 참, 쓸데없이 힘만 빠졌어. / 다 빈치 : 올라가자. 단……아까 말했다시피 이 타워 회관에는 검은 수염 말고 더 있을 수도 있어. 귀찮은 사태가 안 되면 좋겠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8 다 빈치 : 무슨 기척을 어떻게 탐지한 건지 많이 흥미로운데 이쪽도 서번트 반응을 감지했어. 전방 주의! / 네로 : 으므, 저건 호쿠사이와 고흐. 짐도 인정하는 탁월한 예술가(아티스트)들이로군. / 고흐 : 아, 안녕하세요……고흐예요. 에헤헤, 오늘은 호쿠사이랑 쇼핑 데데데데이트, 온 셈인데요. 고흐랑 호쿠사이는 호끈한 사이라 당연한 거죠…… 우후후, 고흐 조크…….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고럼, 그렇고 말고! 고흐 선생하곤 그림쟁이끼리 죽이 척척 맞어! 기술적으로 배울 점도 많고 신작 그림 착상도 팍팍 샘솟제. 차 홀짝이며 잡담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득히 즐기니 거…… 그렇구만, 이거 듣고 보니 데에토란 걸 수도 있겠어. / 고흐 : 하읏……! 우후후, 에헤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디 보자? 호오……이게 그 조각상에서 인간이 됐다던 미인이신감? 오오, 이거 놀랍구만. 진짜 대단해. 주옥 같어. 어느 각도에서 봐도 빈틈이 없어. 미안한데, 자세한 질감도 확인해 보고 싶구만. 살짝 만지게 해 주셔. 흠흠……헤에……? / 고흐 : 고흐도 괜찮으면, 불쾌하지 않으시다면…… 에, 에헤헤, 신급 조형……만질만질……. / 갈라테아 : 감사합니다. 찬사는 피그말리온 왕께. 두 분도 예술을 하는 분이십니까.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예술이래도 난 붓질이나 하는 거시기 저시기지만, 조각칼 들고 조각사 흉내를 한 적은 있제. / 고흐 : 우후후. 유화도 우키요에도 3차원을 그리는 거라서…… 밸런스나 어떻게 보이는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곤……해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고럼, 그래서 조각품의 질을 알아보는 안목쯤은 갖고 있어. 운케이, 카이케이가 만든 불상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의 안목이 말이야. 댁이 딱 그거야. 영험한 게 아침밤낮으로 즐기고 싶은 심경이지. / 갈라테아 : ……감사합니다. / 네로 : 에잇, 끝이 없으니 일단 좀 떨어지거라. 좋은 조형을 마구 만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만. 짐도 갈라테아를 실컥 만지작거리며 여기까지 오긴 했다만! / 둘이서 데이트하는 건 알겠는데 / 마슈 : ……이런 데까지 오시나요. 그림 도구만 사러 오신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흐음. 어디서부터 설명을 하나……. 이보셔, 마스타아 공, 주위 좀 확인해 보셔. / ……? / 에리세 : 지금 알았는데, 손님이 줄어든 대신 인형이 늘었구나.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래, 바로 그거여! 길 다니는 인형들의 완성도! 그리고 머릿수! 이거 설레지 않나? 아직 진심이 아닌 건 느껴지지만 탁월한 솜씨는 잘 전해지걸랑. 실력과 속도, 즉 생산력도 있다니 오죽하겠나. 만나 보고 싶지 않겠어? / 고흐 : 에, 에헤헤. 생명을 불어넣는 조형. 그런 건 예술가로서 가만 넘어갈 수 없어서……. 이쪽 분야에 응용하면 혹시 생명을 불어넣는 그림이 그려지나……? 싶죠! 흥미가, 네, 고흥미가 있어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글케 돼서 우리 먼저 가게 해 주지 않을려? 의논하고 싶은 안건이 많이 있걸랑. 우키요에엔 목판이 따라붙기 마련이라 말이제. 조각사로 스카우토 해야 하거덩! / 고흐 : 이거 마스터 님의 의향에 반하는 행동인가요? 우후후, 호쿠사이랑 마스터 님 사이에서 갈팡질팡…… 인기가 많아진 기분……아닌가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싸우고 벌받든, 령주를 쓰시든 뭐가 됐든 조금 아프고 자극적일 것 같으니 땡잡았단 생각해서 죄송해요……! / 오사카베히메 : 한 발짝도 안 물러나네! / 예술가 서번트는 이런 구석이 있지─ / 다 빈치 : 아무래도 쟤네 의지는 굳센가 봐. 령주를 쓰는 것도 연비를 감안하면 피하고 싶어. 하는 수 없지, 전투로 혼내 주자! / (배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크아, 요 비루먹을, 져 버렸구만 하참내! / 고흐 : 우후후, 고흐도 깔끔하게 눕고흐……. 해바라기도 시들……. / 힘을 되도록 빼긴 했는데…… / 고흐 : 하읏. 아뇨 아뇨, 괜찮아요. 잘못한 건 고흐인데 마음 써 주시다니, 착하셔라……에헤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난 시원시원한 게 자랑인 에도 사람이여. 굽든 삶든 맘대로 하셔! / 마슈 : 아뇨, 굽지도 삶지도 않을 건데요……. / 갈라테아 : 죄송합니다.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다른 목판 조각사도 찾았으니 일단 됐다 쳐 둘까? / 갈라테아 : ? / 고흐 : 고흐는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싶어요…… 특히 눈을……. 에헤헤, 고맙습니다. ……갑자기 고갱이 그렸다는 그림이 보고 싶어졌어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였나요. / 갈라테아 : 무슨 의미입니까……? / 고흐 : 글쎄요. 고흐는 아무튼 그런 마음이 들었을 뿐이에요. 에헤헤. 당신은───아마 뭘 찾고 있으시죠. 찾아내시면 좋겠네요. / 갈라테아 : ………………. (꾸벅) / 에리세 : 가자. 곧 타워도 중턱이야.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허이고 원. 이보셔……고흐 선생. 알고 있지? 여기 인형들이랑 비교하면 일목요연해. / 고흐 : 우후후, 물론이죠. 같은 문파인 건 확실하지만 갈라테아 본인을 만든 사람이 아니에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글체. 고렇다면 방금 쌈판을 떠올리자니─── …………. 으음, 어케 된 거지? / 고흐 : 우후후, 글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9 마슈 : 친목을 다지시는 중에 실례할게요. 일단 확인차 여쭙겠는데 메데이아 씨도 저희랑 같이 조형왕에게 가시는 거라 봐도 될까요─── / 메데이아 : 아아, 그건─── 못 하겠는데. / 왜 지팡이 들고 길 막으시죠 / 메데이아 : 솔직히 같이 행동해도 되긴 해. 그런데 왜 이럴까. 일단 싸워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마구 드는데. 특히 너랑 말이야. / 갈라테아 : 저 말입니까. 무슨 결례를 저질렀습니까. / 메데이아 : 그런 건 아니야. 으음, 진짜로 이 기분 뭐지. 귀여운 인형 같은 너를 부수고 싶단 생각은 안 하는데. 모델러의 우열 가리기……?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셈 칠게. / 네로 : 예술가로서 누가 위인지 가리고 싶다는 건가. 짐은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는 넘버 원 예술가 황제로서 절대적으로 군림하기에 그런 혈기 넘치는 충동과는 연이 없다만…… 이해는 한다. / 오사카베히메 : 하는 수 없지, 오니를 만나면 오니를 베고 모델러를 만나면 모델러를 베는 게 바로 우리! 해치우자, 마짱! / 그래, 전투 준비! / (배틀) / 메데이아 : 뭔지 알겠어! 너 아프로디테 관계자구나! 어쩐지……아야야……. / 갈라테아 : 네, 저는 피그말리온 왕의 사랑과 아프로디테 님의 힘으로 태어났습니다. 이 끌도 아마 신의 것입니다. 그 점에 문제가? / 메데이아 : 너한테는 원한이 없는데 여신 아프로디테한테는 쌓인 게 많지. 혼이 한 대라도 쥐어박자고 소리칠 만하네. 솔직히 말해서 그 여신은 화딱지만 나. 나 참, 요전 에로스에 이어서 또 아프로디테 관계자를 만나다니……. / 갈라테아 : 그렇습니까……제 입장에선 직접 뵌 적이 없어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이란 인상만 있습니다만. / 메데이아 : ……흐응. 뭐, 아무튼 너 본인한테는 책임이 없어. 화풀이 같은 거야. 미안해. 올라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렴. 조형왕이랑 어떻게 되든 내가 나중에 따질 건덕지 정돈 남겨 주면 고맙겠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0 아키바 네로 : 이렇게 단골 테마송 부르면서 등장해 보긴 했는데. 하아. / 네로 : 으으음, 나왔구나! 심지어 여기까지 와서 2절까지 피로하다니! 치사하다! / 여기 있단 건 즉…… / 갈라테아 : 저희 앞길을 막아설 생각이십니까. / 아키바 네로 : 으음, 아니 아니 아니? 알다시피 짐짱은 아키바 거리를 신나게 만드는 공인 아이돌인데~? 여기 있는 위시맨들을 진심으로 마구마구 응원하는 게 일이야☆ 짐짱은 다들 신나는 기분으로 쇼핑하고 창작물을 사랑하게끔 해 주려고 있는 거란다? / 오사카베히메 : 그럼……우리가 먼저 가도 되지? 우리도 이 위에서 레어한 거 사고 싶을 뿐이거든─. (뻥) / 아키바 네로 : ───안 돼. / 오사카베히메 : 뭔 이유로─!? / 아키바 네로 : 역할이 주어진 인형으로선 이런 짓은 하면 안 되지. 하지만 내심, 지금 여기 있는 짐짱은─── 널 못 올라가게 하는 편이 좋겠다 봐. 그게 잘못된 행위라도 말이야. / 갈라테아 : ───. / 아키바 네로 : 아니, 그래도 솔직히 고민 많이 하고 있다? 짐짱은……응, 가장 가까운 아이 비슷한 존재로서 지켜보고 싶을 뿐이거든. 아아, 그러니───어쩌면 이거, 그냥 궁극오의 퍼버벙 갈겨도 되겠다? 응응 그래 봐야지~☆ 받아라 궁극오의, 솔까말 토크───! / 아키바 네로 : 이 최상층에 네 피그말리온 왕은 없어. 그러니 포기하고 돌아가. / 갈라테아 : ───!? / 그게 사실이야? / 아키바 네로 : 물론 사실이지~. 짐짱은 아이돌, 꿈을 꾸게는 해도 거짓말은 안 하는 거시다! / 갈라테아 : ───아뇨. 상관없습니다. 당신의 말이 사실인지 여부도. 어떻든 간에 저는 조형왕이란 분을 뵙기로 했습니다. 모두 두 눈으로 확인할 겁니다. 여기까지 와서 그런 불확실한 말만 듣고 납득할 만큼─── 저는 말귀가 밝지 않습니다. 조각상이라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 오사카베히메 : (걸고 넘어지고 싶은데 이 분위기가 용납을 안 해……) / 네로 : 우리는 처음부터 그 자가 피그말리온 왕인지 여부는 중시하지 않았다. 이 특이점의 인형 페스티벌 상태를…… 그리고 사랑스럽고도 얄미운 해적판 짐인 너를 만든 대역죄인의 낯짝을 보려는 것뿐이니라! / 에리세 : 맞아. 우린 이 아키하바라를 정상화시키고 싶어. 방해하지 말아 줄래. / 아키바 네로 : 하아. 진짜 아키바 아이돌로선 이러면 안 되는데. ……그래도 뭐, 딱 한 번만. 진짜 딱 한 번만. 한 번 도전해 봐도 되나. / (통) / 아키바 네로 : ……네로 보이즈, 경청─! 지금부터 특별 게릴라 이벤트를 시작할게~☆ / 아키바 가드 겸 네로 보이즈 : 우오오, 좋았어─! / 아키바 가드 겸 네로 보이즈2 : 이런 데서!? 초레어! / 아키바 네로 : 게, 다, 가……이번엔 특별히! 시청자 참가형 앤~드 체험 어트랙션형! 다들 이번엔 모니터 너머로 보지만 말고 실제로 몸을 움직이며 즐겨 줘─♪ / 아키바 가드 겸 네로 보이즈 : 운동은 못 하지만 네로 짱이 하는 말이니 힘낼래요! / 아키바 가드 겸 네로 보이즈2 : 햣하─! 몸이 근질거리는구만, 우리의 노력으로 영상의 질이 정해진다니! / 아키바 가드 겸 네로 보이즈 : 다들 『네로 채널』에 구독이랑 좋아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 네로 : 그런 것까지 다! 에잇, 그건 그야말로 짐은 위한 채널 같은 이름이거늘. 빨리 운영권을 짐에게 넘기거라! 짐의 노랫소리와 진정한 아이돌성이 있다면 구독자 수가 바로 100배로 뛸 거다! / 마슈 : 이건……! 저 분은 아무래도 인해전술로 저희를 막을 생각인가 봐요! / 갈라테아 : 더더욱 상관없습니다. 뭐가 막아서든 이젠 뛰어넘고 지나갈 뿐. ───갑니다! / (배틀) / 아키바 네로 : ……아─아. 못 막는구나. 하는 수 없지, 짐짱은 결국 너를 파괴할 수는 없으니 말이야. / 갈라테아 : ──────. / 아키바 네로 : 그만 갈게. 마지막으로 충고 하나 남길게. 넌 정말로 이런 데 오지 말아야 했어. 그러는 게 행복했을 거야. 그러다 보면 언젠가───네 소원도 이뤄졌을 수 있는데. (아키바 네로 퇴장) / 오사카베히메 : 흐이─. 무슨 소린진 잘 모르겠는데 일단 마지막 고비도 클리어했나? / 네로 : 아마도 말이다. 허나 여기까지 와서 의문이 하나 생겼구나. 저것은 『짐을 본뜬 인형』에 생명이 주어졌을 뿐인 존재일 터. 헌데 『짐처럼 싸울 힘』까지 있다니 어찌 된 영문이지? / 에리세 : 메데이아 씨가 처음부터 기능 넣은 거 아닐까요? / 네로 : 아니다. 녀석에게는 짐의 인형을 만들란 주문만 했다. 특별한 재료를 쓰지도 않았고 마술식을 넣지도 않았을 것이니라. 이는 즉……그것도 조형왕이 한 짓이라 볼 수 있겠구나. / 다 빈치 : 으음. 그렇다면 진짜로 좀 이상한걸. 상정 밖의 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보여. / 네로 : 모습을 본뜨기만 한 인형을 『서번트처럼 싸우는 생명체』 수준까지 변화시켰다면 사랑을 통해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것도 조형왕이 한 짓인가. 그렇다면 조형왕이란 대체 정체가 뭐지……? / 갈라테아 : 당연히……제가 아는 피그말리온 왕께서는 마술사가 아닙니다. 평범한 조각가 왕이십니다. 무기물에 생명을 깃들게 할 만큼 강한 사랑은 있으셔도 그 이상의 힘은 지니지 않으셨을 텐데요……. / 에리세 : ……여기서 생각만 해도 별 수 없어. 직접 만나 봐야 아는 것도 있어. / 마슈 : 그렇죠. 그 말씀이 맞아요. 저희는 이대로 방심하지 않고 이 타워 회관 답파를 목표로 해야 해요. / 안 쓰러질 만큼만 힘내자! / (깡 깡 깡) / 아아. 어리석고도 사랑스러운 여자, 갈라테아여. 아아. 사랑스럽고도 어리석은 여자, 갈라테아여. 왜 무지한 채로 있으려 하질 않는가. 왜 순수한 채로 있으려 하질 않는가. 아무것도 모른 채 거리를 방황하면 되었을 텐데. 그러다 보면 언젠가 다다랐을 텐데. 아니, 아직 늦지는 않았다. 그러니 와선 안 된다. 와선 안 된다…… (깡) 올 필요는 없다. 우리의 소원은 의심할 여지 없이 동일한 것이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1 ??? : 끝내───오고 말았군요. / 오사카베히메 : 뭐가 어떻게 된 거야? 갈라테아가 둘인데!? / 갈라테아 : 저와 같은 얼굴을 한 당신. 누구입니까. / ??? : 그런가요. 역시 기억을 못 하는군요. 눈을 뜬 지 얼마 안 됐으니 당연하지만요. 그렇다면 이 자리에 있는 저는 우선 이 이름을 대야겠군요. 저는───이 아키하바라 거리에서 살아 있는 인형을 만드는 자. 즉 여러분이 조형왕이라 부르는 존재입니다. / 마슈 : …………! / 네로 : 칫, 어떻게 된 거지? 짐의 황제 심미안으로 봐도 둘은 완전히 동일하구나. 장비는 약간 다르지만 조형 자체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 허접한 위작일 수가 없느니라. / 조형왕 : 당연합니다. 제 몸은 제가 가장 잘 압니다. 그래서 그렇습니다. / …………? / 다 빈치 : 궁금한 게 많이 있어. 조형왕이란 이름을 쓰며 갈라테아와 같은 모습을 한 네 정체가 무엇인지. 아키바하라에 살아 있는 인형을 돌아다니게 하곤 사랑이 있으면 남의 인형이라도 인간으로 만들겠단 명분으로 이 거리를 특이점화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 에리세 : 이 타워를 올라오는 자의 정기를 흡수하게 만든 동기가 뭐야? 벌받을 짓인 거 알아? 만약 사악한 서번트라면───내가 죽이겠어. 그게 야경꾼(나이트워치). 내 일이야. / 조형왕 : 그 이유는 설명드릴 필요도 없을 겁니다. 조형왕 말고 제가 댈 이름은 하나 뿐입니다. ───갈라테아. 저는 피그말리온 왕의 아내, 조각상에서 인간이 된 자. 갈라테아입니다. / 갈라테아 : 그건 거짓말입니다. 갈라테아는 저입니다. / 조형왕 : 아닙니다. 우리는 둘 다 갈라테아입니다. 그렇기에 이유를 설명드릴 필요도 없다 한 겁니다. 둘 다 갈라테아이니 이유도 일치합니다. 그러니 당신의 대답이 제 대답입니다. 당신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 갈라테아 : 제, 목적은…… 사랑하는 피그말리온 왕을 뵙기 위함───. / 조형왕 : 네. 저도 똑같습니다. 모든 건 그걸 위함입니다. / 갈라테아 : 당신은 설마…… / 조형왕 : 어떻게 하면 뵐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어떤 가능성이 존재할지 생각했습니다. 서번트로서 같은 곳에 소환되어 만날 가능성…… 그 확률이 없지는 않겠지만 매우 낮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현실적으로 만날 수단을 모색하여 바로 떠올렸습니다. 그건 제가 저이기에 쓸 수 있는 방법. 이 몸으로 이미 완전히 증명된 방법. 당신이 저라면 당연히 알 겁니다. / 갈라테아 : 이번엔 반대로 제가───참된 사랑으로 피그말리온 왕의 조각상을 완성하여 인간으로 만드는 것. ……그런 방법이로군요. / 네로 : 맙소사. 아니,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더냐? / 조형왕 : 그래서 저에게는 저 자체가 증명입니다. 불가능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머이의 아이로 태어난 인간은 어머이에게서 아이가 태어나는 점을 의심합니까? / 네로 : 으음……. / 조형왕 : 완전한 피그말리온 왕을 조각하여 사랑을 통해 인간으로 만드는 것. 모든 건 그걸 위함입니다. ……하지만 제 힘만으론 부족했습니다. 여기서 우연히 얻은 힘을 더해도 말입니다. / 다 빈치 : (여기서 우연히 얻은 힘? 그건 설마……) / 조형왕 : 그래서 저는 다른 힘을 더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 거리에 모인 사람들의 힘입니다. 저는 온갖 기술과 힘을 구사하여 인형(비인간)을 사랑해도 되는 장소를 만들었습니다. 인형이 인간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란 인식을 조성했습니다. 인간들의 고삐를 풀어 진정한 의미로 인형을 자유로이 사랑하게 만드는 것. 저는 그걸 추구했습니다. 이 거리에는 처음부터 차고 넘치는 밑바탕이 있어서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오사카베히메 : 온 동네가 그게 당연하단 분위기가 됐다 이거지. 조금만 생각해 봐도 대놓고 이상한데도. 그래서 사람들 대다수가 레어 굿즈 살 수 있고 인형을 인간으로 만들 수 있단 정보에 낚여 이 타워 회관을 오르기 시작한 거지……. 미끼처럼 느낀 게 맞았나 봐. 거리에 살아 있는 인형을 뿌린 건 꿀벌이 잘 모이도록 꽃을 품종개량한 거랑 비슷한 거야. 결국 네 행위는 이 타워 회관을 오르게 해서 정기를 빨아들이는 점에 집약됐어───맞지! / 조형왕 : 정확히 따지면 정기가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 마슈 : ……!? / 조형왕 : 무기물을, 인형을, 상상 속의 존재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품에 안는 인간들이 지닌 순수한 마음의 힘. 이 건물은 그걸 모으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그걸 이용할 겁니다. 연료로 삼아 제 사랑에 지펴 피그말리온 왕의 조각상을 인간으로 만드는 양식으로 쓰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신께 닿을 겁니다. 혹은 신과 같은 신비한 권능이 생길 겁니다. 이 신의 기척이 멀어진 현세라도─── 조각상 하나가 인간이 되는 기적쯤은 일어날 겁니다. / 에리세 : 네 사랑에는 공감해. 그 비원에 동정도 해. 하지만 여기서 약탈을 하게 둘 순 없어. 빼앗아야만 도달할 수 있는 기적에는 아무 의미도 없거든. 그건 조형왕, 또 하나의 갈라테아, 네 전설마저 더럽히는───악이야. / 마슈 : 네.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 조형왕 :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해 두겠습니다. 저는 제 소원을 이루고 싶을 뿐입니다. 단───경고할 필요조차 없는 자도 있군요. 알 거 아닙니까. 이는 틀림없이 당신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저를 방해할 수는 없을 겁니다. / 갈라테아 : ……저는. 저는…… / 네로 : (───싸울 상태가 못 되겠군. 상황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지만……에잇, 적에게 가담하지 않으니 감지덕지라 칠 수밖에 없나) / 조형왕 : 그러니 당신이 여기 있는 의미는 없습니다. 막으려는 마음이 들지도 않을 테니 말입니다. 제 존재의 기본 원리이기에 막을 수 없을 겁니다. / 갈라테아 : …………. / 조형왕 : 떠나십시오. 여기 있어도 괴롭기만 합니다. 저 자들을 만나 발생한 원래 필요하지도 않은 의리. 그건 환상. 갈라테아란 존재에겐 무의미한 행동원리 밖의 버그나 다름없는 이물질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서 있는 것에 유일한 의의를 얻은 조각상처럼 피그말리온 왕과 재회하는 것만을 꿈꾸어야 합니다. / 갈라테아 : ……왜 당신은 저처럼 저를 논합니까. 당신은 대체───!? / 다 빈치 : 으음, 다른 측면도 아닌 것 같단 말이지. 시간을 더 주면 분석이 가능하긴 할 텐데! / 네로 : 마음 놓고 기다릴 수도 없느니라. 아무래도 저 자를 싸울 작정인가 보군! / 마슈 : 조형왕, 저희를 제거하려나 봐요. 마스터! / 잠자코 당해 줄 수는 없지! / 오사카베히메 : 오케이! 갈라테아……이쪽 갈라테아는 물러나 있어! 우리가 해치울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2 네로 : 에잇……이 힘은 뭐지. 서번트가 여럿이 덤비는데 씨알도 안 먹히다니!? / 에리세 : (이쪽 갈라테아 씨보다……훨씬 강해!) / 다 빈치 : ……!? 특정 완료! 알아냈어, 성배야! / 오사카베히메 : 어차피 그럴 줄 알았어! 성배 주워서 그 파워로 어쩌고 하는 패턴이지! / 다 빈치 : 아니, 가지고 있는 게 아니야. 믿기지 않겠지만─── 조형왕의 몸 자체가 성배로 구성되어 있어! / 네로 : 뭐라고!? 그게 대체 무슨 뜻이냐! / 다 빈치 : 말 그대로야. 조형왕의 몸은 진짜로 성배로 구성되어 있어. 원래 구성소재가 그래. / 오사카베히메 : 그럼 우린 성배랑 싸우고 있단 거야? 그거 딱딱할 만도 하네. / 하지만 그럼─── 역시 저쪽이 가짜란 게 되는 거 맞지?/ 에리세 : 응. 갈라테아 씨, 가짜가 하는 소릴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어. / 갈라테아 : 그럴……까요……? / 조형왕 : 누가 진짜인가. 그건 복잡한 문제입니다. 저희 둘은 둘 다 진짜라 할 수 있지만…… 먼저 의식을 얻은 건 제 쪽이라 당부드리겠습니다. / 다 빈치 : ……자세히 설명해 줄래? 네가 작품 해설을 해 주는 타입 조각가라면 말이야. 네가 아까 말한 여기서 손에 넣은 힘…… 그게 바로 성배지? / 조형왕 : 네. 저는 이 땅에서 성배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힘을 보고 생각했지요. 이를 재료로 피그말리온 왕을 조각하면 바라던 기적에 가까워질 거라고요. 하지만 저는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재료 자체에 힘이 있더라도 피그말리온 왕이 아닌 제 실력으로 과연 신께 닿을 참된 사랑을 수용할 만큼 빼어난 조각상이 만들어질지. 특히 생소한 재질의 조각상이라면 끌이 미끄러지는 여부와 잘 파이는지 여부 등, 다양한 부분으로 확인해야 했습니다. 힘을 지닌 재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불투명한 이상 바로 실천으로 옮기기는 위험했습니다. 그래서───습작을 먼저 만들기로 한 겁니다. 제가 무엇보다 가장 잘 아는 모티브. 실물과 만들어지는 조각상 간의 오차를 알기 쉬운 모티브. 저 자신을 조각하여 성배 조각상이 얼마나 괜찮은지 알려 했습니다. / 마슈 : …………!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당신이 나중에 만들어진 쪽 아닌가요? / 조형왕 : 그 의문에는 성배 조각상이란 작품의 성과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력을 다해 완벽하게 조각했습니다. 가장 잘 알고 모든 정보를 아는 저란 존재를 조각해 냈습니다. 그리고 성배의 힘을 이용하여 이에 사랑을 더하면 인간이 될지 여부를 시뮬레이트했습니다. ───결과는 불가능이었습니다. 제가 성배를 깎아 만들어 낸 건 『서번트인 저』의 복제에 불과했습니다. 인간이 될 소체가 아니지요. 많은 게 부족합니다. 이래서는 피그말리온 왕을 뵐 수가 없습니다. 희망을 품고 있었기에 그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분노하고, 슬퍼했고, 근심했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저는 깨달았습니다. 저란 존재 자체에 금이 갔음을. 분석해 보자면 힘을 지닌 성배를 조각하는 행위의 반동에 신끌이 버텨도 제가 못 버텼던 걸 겁니다. 금이 간 조각상은 머지않아 부서집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눈앞에 있는 성배로 만들어진 새로운 저와 머리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뭐, 뭐어───!? / 다 빈치 : 다른 서번트라면 당연히 불가능하겠지만 갈라테아는 근본적으로 『조각상이자 인간』인 성질을 띤 존재야. 그럼 그게 가능할 가능성은 있어…… / 오사카베히메 : 그렇다 쳐도 무진장 마개조잖아! / 갈라테아 : ……! 그렇다면, 그렇다면 여기 있는 저는───! / 조형왕 : 네. 그게 바로 우리입니다. 갈라테아가 둘이 된 겁니다. 부서져 가는 정신이 깃든 성배의 몸을 지닌 저와 부서져 가는 몸에 갓 태어나 순수한 정신(머리)을 지닌 당신. / 네로 : 즉 조형왕인 너와 우리가 거리에서 만난 갈라테아……인가. / 다 빈치 : 그런 특수한 상태인 걸 못 알아채다니 분한걸. / 조형왕 : 일단 몸통의 점토를 머리까지 넓히듯 전체적인 밸런스를 조정했습니다. 부분적으로 약하던 성배 반응도 머리 안쪽으로 꽁꽁 숨었을 겁니다. 아무튼 저는 이 상황이기에 가능한 게 있단 판단을 내렸습니다. 정신이 금이 가는 것에 대한 응급처치는 했지만 그래도 언제 무너질지는 알 수 없으니 그 전에 가능한 걸 해야 합니다. ───저는 피그말리온 왕을 다시 뵙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저 자신이 된 성배를 그 분으로 바꾸는 방법을 모색할 겁니다. 힘이, 사랑이 부족하다면 타인에게서 같은 마음을 모아 부스트해서라도. / 에리세 : …………. / 조형왕 : 한편 아직 미각성 상태이던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그대로 거리로 보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솔로 서번트처럼 정처 없이 배회하면 되게끔. 시간이 지나는 것만 기다리면 되게끔. 그게 그쪽 저의 역할입니다. / 마슈 : 그건……왜죠. 거기에 무슨 역할이 있단 거죠? / 조형왕 : 말로 해야 아시겠습니까. 당연한 것이건만. 힘을 모아 성배 조각상인 저를 재료로 순조로이 피그말리온 왕이 탄생한 순간─── 거기에 소체가 된 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피그말리온 왕과 사랑을 나눌 저를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 갈라테아 : …………! / 마슈 : 그렇게까지 하면서……. / 네로 : 명백한 본인이 한 명 더 있다면 사랑하는 이와 만나는 것이 자기가 아니어도 된다─── 그런 뜻인가. …………. / 조형왕 : 자, 길게 설명해 드린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거리 사람들에게 추출된 인형애가 모이는 중입니다. 마침 쌓인 타이밍일까요? / 피부가 얼얼해……! / 다 빈치 : 으음, 위험해, 저거 명백한 위험물이야! / 조형왕 : 손대지 않으시는 게 이로울 겁니다. 이건 조각상(인형)을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힘으로만 설정해 놓았습니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 하면───그렇군요. 폭발할 겁니다. / 오사카베히메 : 말해도 될까, 히메가 말해도 될까, 그치만 말할 수밖에 없지───왜 폭발해!? / 조형왕 : 예술이란 그런 거라더군요. / 다 빈치 : 저 발언은 농담일 수도 있겠지만 폭발하는 건 사실일 거야. 저건 성배급으로 무지막지한 에너지 덩어리고 그보다 훨씬 불안정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어. 아니 잠깐, 더 안 좋네. 이만큼 막 쌓은 에너지 100%를 캐스터도 아닌데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 같진 않아. 뭘 하면 잉여분이 무조건 나올 거야. 이 타워가 날아가거나 거리에 빔이 날아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 큰일이잖아……! / (공격 준비) / 다 빈치 : 멈춰, 진짜로 그 에너지에 간섭하는 건 위험해! 멈춰! / 에리세 : ───! / (휙 휙) / 오사카베히메 : 무조건 폭발하는 폭탄 처리 같은 거잖아. 함부로 만지면 자극해서 폭발. 잠자코 보고 있어도 복발. 이런 건 방법이 없어……! / 조형왕 : 아무것도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튼튼합니다. 이만큼 있다면 제 소원도 이루어질 겁니다. 자───닿아 주십시오. 왕의 모습은 이미 내 안에 있으니 필요한 것은 참된 사랑 뿐. 사랑하는 왕을 이 세상에 재탄생시킬 내 사랑이여. 부디, 부디, 닿아 주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3 네로 : ……사랑은 무슨. / 네로……? / 네로 : 위화감이 들었지. 영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 쭉 생각했는데─── 지금 깨달았다. 짐은 누구보다 예술을 사랑하는 황제로서 네게 그 답을 들이밀어야겠구나. / 조형왕 : …………? / 네로 : 너와 피그말리온의 전설은 아름답노라. 그래, 사랑하니 조각상이 인간이 되었다. 이는 아주 좋은 일이다. 허나─── / 네로 : 처음부터 인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사랑한 건 아니다! 순서가 반대란 말이다! / 갈라테아 : ……? / 네로 : 조각상(인형)이 인간이 되면 기쁜 일이긴 하지. 허나 그걸 먼저 바라는 건 타산이니라. 너희의 이야기는 사랑이 먼저 존재해야 한다. / 조형왕 : 무슨 소릴……하시는 겁니까……? / 네로 : 그러면 묻겠다. 생전의 왕은 너를 인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사랑했느냐? / 조형왕 : ──────. / 네로 : 아니겠지. 왕은 무기물인 너를 순수한 존재로서 사랑했다. 그 결과, 인간으로서 맺어지고 싶단 마음을 자제할 수 없어진 것일 터! 잘 들어라, 사랑이 먼저다. 사랑이 먼저란 말이다! 이를 착각해서는 아니 된다. 다름 아닌 너만큼은! / 조형왕 : 그건……그, 건……. / 네로 : 그래서 너는 잘못된 것이니라. 그런 네 행동이 옳은 것일리 없지 않겠느냐! 따라서 그건 반드시 실패할 거다. 운명은 너 같은 자의 편이 되어 주지 않는다. 어서 멈추거라! / ───그게 맞단 걸 이해하고 말았다. 저 사람의 말은 옳다. 내 근간에 있는 것은……그런 것이리라. 『왕을 향한 사랑』과 『왕을 인간으로 만들어 뵙는 것』. 나에게 어느 쪽이 더 소중할까? 예를 들어 여신 아프로디테가 아닌 다른 심술궂은 신이 『왕을 사랑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왕의 조각상을 인간으로 만들어 주마』 그런 제안을 할 경우. 나는 어느 쪽을 택할까? ───생각할 것도 없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나는, 갈라테아란 존재는 사랑 끝에 태어난 존재이니 말이다─── / 갈라테아 : 아아……맞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런 건─── 잘못되어 있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갈라테아……. / 갈라테아 : 여러분, 제가 폐를 끼쳐 드렸군요. 이해했습니다. 저쪽 저는 제 소원을 위해 제가 가장 소중히 간직해야 할 보물을 함부로 대하고 있습니다. ───잘못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막아야 합니다. 제가……막아야 합니다. / 조형왕 : 그게 더 잘못된 겁니다. 여기까지 온 거 아닙니까.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니겠습니까. / 갈라테아 : 아닙니다. 떠올립시다, 고장난 저. 그 정성스러운 끌 소리를. 창가를 통해 들어오던 키프로스의 산들바람을. 피그말리온 왕께서는 부드럽고 확고한 사랑으로 저란 조각상을 만드셨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제가 남을 다치게 하며 사랑과 함께 왕의 조각상을 만들었단 걸 아시면─── 왕께서는 필시 슬퍼하실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 조형왕 : …………. / 갈라테아 : 왕의 인형을 통해 왕을 만드는 행위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단 이는 0부터, 본인의 사랑만으로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그 분이 그러셨듯이. 그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 조형왕 : ……그게. 그게 안 돼서! 수도 없이 시도해도 안 돼서 이러는 겁니다! 당신은 그 절망을 모릅니다. 제 사랑이 부족한 탓이 아닌가 싶어져─── 사랑을 의심하는 공포를 모릅니다! / 갈라테아 : 사랑은 충분합니다. 다름 아닌 저니까요. 다른 요인 때문에 잘 안 풀리는 겁니다. 논리적으로 그럴 겁니다. / 조형왕 : 안 되겠군요. 갓난아기처럼 순수한 당신. ───문답은 무의미합니다. 결국 이 힘은 제게 쓸 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러면 폭발합니다. / 다 빈치 : 맞아. 네가 도와 주는 건 고마운데, 결국 저 불안정한 에너지 처리가 문제야. / 갈라테아 : 아뇨. 방법은 있습니다. 저게 인형을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만 쓸 수 있는 에너지 덩어리라면 제 몸으로 받아 내겠습니다. 저는 아직 조각상이기도 합니다. / 다 빈치 : 안 돼, 저쪽은 성배 바디라 가능할 거라 넘겨짚은 거야. 대부분이 일반 서번트인 네 몸으로는 다 받아 낼 수 없어! 네 자체가 터질 거야! / 갈라테아 : ……그래도 됩니다. 여러분께는 폐를 끼쳤으니 말입니다. / ……! / 갈라테아 : 위력을 확실하게 낮출 수는 있을 겁니다. 미지수가 많은 성배 재질 제가 아니라 머리 말고는 일반 서번트인 제가 간섭하면 여러분은 그 결과를 어느 정도 계산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나머지도 반드시 어떻게든 처리해 주실 거라 기대하겠습니다. 아무튼 간에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 봅니다. / 그런 짓을 하게 하긴 싫어 / 마슈 : 네. 물론 저도 동감이에요! / 네로 : 섣부른 판단 말거라! 만능황제인 짐에게 맡기거라. 멋진 대사를 날렸음에도 지금은 완전히 아무 계획도 없지만, 금세 떠오를 거다! / 갈라테아 : 그런 고생을 끼쳐드릴 수는……. 저희는 수법을 치명적으로 잘못 골랐습니다. 이는 누군가가 청산해야 합니다. / 오사카베히메 : 아니 아니 아니, 실수야 다들 하는 거고, 수법 잘못 골라서 폐 끼치는 건 실상 밥먹듯이 있는 일이야! 히키코모리를 위해 이상한 성을 세우거나 서번트 도둑맞는 줄 알고 적대하는 등! / 에리세 : (은근슬쩍 이상한 소리 하네─!?) 그래도 마음을 닫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뜻밖에 잘 풀리곤 해. 청산 같은 건 됐으니……아, 해결 안 해도 된단 건 아닌데 자포자기해서 만회할 필요는 없어! 아아 진짜. 내가 해 줄 말은─── 이번에 잘못한 건 저쪽 뿐이란 거야. 너는 아직 잘못한 게 없어. 멈춰 서 있어. 너 자신을 저주로 단정 지을 필요는 없어. ……기계가, 인조물(비인간)이 인간이 되는 기적은 존재해. 나는 알아. 참 멋진 일이야. 서번트로서 영령들이랑 만나는 것처럼. 너는 너 자신을 부정하고 모조리 끝내려 하지 않아도 돼. 그러니───그런 결말은 안 돼. 제발 홀가분한 마음으로 끝마치게 해 줘. 다 끝난 후에 이 거리를 지켜 낸 걸 자랑스럽게 여기게 해 줘! / 갈라테아 : (플레이어) 님, 마슈 님. 네로 님, 오사카베히메 님, 에리치 님…… / 에리세 : (어? 내가 이름을 제대로 안 댔었나!?) / 갈라테아 : 여러분의 마음은 잘 들었습니다. 저도 부서지기는 싫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누르려면 이 방법밖에─── / 마슈 : 부탁드릴게요, 다 빈치! 무슨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 다 빈치 : ……없진 않아. 하지만 여기서 원격으로 개입하기엔 힘든 방법만 있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4 ??? : 하는 수 없지. 그럼 내가 도와 줄게. 즉 그 에너지를 빠져나가게 할 경로가 있으면 되는 거란다. / 마슈 : 이 목소린……. / 메데이아 씨! ……란도셀 메고 있네……!? / 메데이아 : 아니야! 이거 검은 수염 거거든! 내 눈앞에서 쓰러진 그 녀석이 떠넘기더라. 실은 너희 주위에 사역마를 보내 놔서 사태는 거의 다 파악하고 있거든. 이건 마침 쓸 만하다 싶어서 챙겨 왔을 뿐이야. / 오사카베히메 : 아. 어디서 봤나 했더니, 맞네, 깜수가 메고 있던 피규어 운반 케이스네. / 다 빈치 : 그렇구나. 그거 쓸 만하겠는걸! / 메데이아 : 그렇지. 인형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 외의 용도로 쓰면 폭발하는 에너지…… 그럼 일단 그 용도로 쓰면 그만이지. 이 인형은 그러려고 가져온 거야. / 오사카베히메 : 깜수의 컬렉션을 용기로 삼아 인간화 파워를 흘린단 거구나─. 의심하는 건 아닌데 그게 당장 가능해? / 메데이아 : 흥. 버서커가 짠 술식 따윈 조잡하기 짝이 없어. 간섭 못 할 것 같니? 진짜 마술사의 실력을 보여 줄게. 단, 그래───오산이 좀 있다면 직접 보고 나서 안 건데…… 이 검은 수염의 인형만 가지곤 용량이 한참 모자랄걸. / 오사카베히메 : 안 되잖어! / 갈라테아 : (그러면 역시. 그 부족한 부분을 저로 보완할 수밖에─── …………?) / (또각또각) / ??? : 그럼 더 준비하면 되지 않겠어? / 갈라테아 : 당신은……? / 아키바 네로 : 빠밤─! 아키─바! 짐짱이야☆ / 네로 : 너……뭘 하러 온 것이냐. 급박한 상황을 짐의 사랑스러움으러 달래려는 거냐? / 아키바 네로 : 이렇게 기운찬 등장 인사를 해 봤는데…… 후우. 결국 어느 쪽이 행복하게 웃을 결말인지만 생각했어. / 네로 : ? / 아키바 네로 : 솔직히 어느 쪽이든 좋았어. 행복하기만 하다면. 하지만……이렇게 된 이상. 너는 모든 게 잘 풀려도 웃을 것 같지 않은걸. 조형왕 갈라테아. / 조형왕 : 무슨 소립니까……? 당신은 성배의 힘을 얻은 제가 맨 처음 손댄 인형에 불과할 텐데요. 이 거리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원래부터 인기가 있던 인형을 이용하여 만든 인형애의 상징. 특별한 조형이나 개조는 안 했을 텐데요. 아뇨, 아직 이 몸에 적응이 덜 된 시기이긴 했지요. 성배의 힘이 조금 옮겨 가기라도 했습니까……? / 아키바 네로 : …………. / 마슈 : 방금 말씀은 무슨 뜻인가요. 더 준비하면 된다뇨? / 아키바 네로 : 냐하~☆ 알기 쉽게 말하면 도와 주겠단 거야. 힘을 빠져나가게 할 인형이라면 얼마든지 있잖아. 이 거리 안에. / 메데이아 : 그렇긴 한데. 이 힘과 잇기 위한 경로가 좀……. / 아키바 네로 : 그래서 이거야. 자, 방송용 카메라. 준비는 맡길게? / 메데이아 : …………! / 아키바 네로 : 조정은 해놨어. 그러니 찍기만 하면 충분해. / 다 빈치 : 설마 너───이 자리에서 동네방네에 인형애 에너지를 탈출시키기 위한 방송을 시작하잔 소리야? / 그 수면 가능해!? / 메데이아 : 『본다』는 행위는 실제로 마술에서 크나큰 의미가 있단다. 조정되어 있다면 연결은 충분해. 모두 아는 존재라면 연의 강도도……. 질보다 양, 용량보다 머릿수 중시로 분배하면…… 음─……뭐, 가능할걸? / (우우웅) / 메데이아 : 아무래도 망설일 시간이 없겠는걸! 술식 만들면서 빠르게 세팅할게! / 오사카베히메 : 우와오, 촬영 기재 다루는 솜씨가 완벽해! / 메데이아 : 모델러한텐 디오라마 촬영 기술도 필요하거든! 아무튼 이 에너지를 분배해서 탈출시키는 시스템은 내가 구축할게. 하지만 그 시스템은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아. 외부에서 자극을 줘서 역류시켜야 해…… 그래, 혼을 신중하게 깎는 듯한 작업이 필요하지. 실제 대상은 저 에너지랑 반쯤 연결된 조형왕의 성배 바디로 설정할게. ……할 수 있지? / 갈라테아 : 깎는 행위라면 제가 잘합니다. 맡겨 주십시오. / 에리세 : 대미지를 주면 된단 거지. 심플해졌는걸, 고마워. / 조형왕 : 멈추십시오. 여러분은……뭘 하려고……! / 아키바 네로 : 못 멈춰. 다들───슬슬 기다리다 지쳤을 거거든! / (웅성웅성) / 아키바 네로 : 다들~, 아키─바─! 갑작스러운데 또 게릴라 방송 시간이야~☆ 근데 이번엔───세세세, 세상에나! 진, 짜, 로, 스페셜한 기획이야─! 이 방송 중에만 진짜 기간 한정! 잘 들어 봐? 오늘은 조형왕 님의 파워가 이 방송을 통해 너희한테 날아갈 거야. 즉! 이름하여 『짐짱 같은 기적을 모두한테도 일으키자 대작전』~! 그러니……다들 기도해 줘. 사랑해 줘. 네 손 안에 있는 그 아이가, 케이스 안에 있는 그 아이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생명을 얻고 네게 웃어 줄지도 몰라. / (왁자지껄) / 네로 : 그 방송은 주목을 끌수록 좋지? 이거 짐도 좀 거들어 주어야 하나! 꿈의 유닛 더블 네로로서 전력으로 노래와 춤을 선보여 진정한 아이돌의 참맛을─── / 죄, 죄송한데 폐하는! 배틀 쪽을 거들어 주십쇼! / 네로 : 으, 므. 그렇느냐? 그토록 절실하게 간청하니 하는 수 없겠구나. 아이돌로서 각성하는 건 다음 기회로 미루어 두마! / 조형왕 : 멈추십시오───멈춰 주십시오. 이건 피그말리온 왕을 뵙기 위해 필요한 사랑! 다른 데 써서는 안 됩니다. 힘들게 이만큼 모았는데 부족해지면 어쩌려는 겁니까! / 네로 : 허튼 소리! 사랑이 부족하다고? 아니다, 너는 너무 쌓고만 산 거다. 남으면 써야지 않겠느냐, 봇물 터트리듯 말이다. 로마의 부를 낭비한 짐이 하는 말이니 틀림없느니라! 이를 지금부터 실천해 주마. 똑똑히 보거라! /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5 갈라테아 : 네. 이는 귀중한 깨달음입니다.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게 증명이 될 테니 말입니다. 인간에게 사랑받은 조각상 안에도─── 참된 사랑이 싹튼다는 증명이. 이는 조각가인 제가 추구해야 하는 주제(테마). 깎아 내어 완성을 추구해야만 하는 모티브……. 이 깨달음을……좌로 가지고 갈 수 있으면 좋겠군요. 아뇨. 전부는 힘들더라도…… 저란 조각상(인간)에게 새로이 새겨지는 것은 있을 겁니다. 두 명 몫의 기억이니 말입니다. / 오사카베히메 : 어, 갈라테아도!? / 갈라테아 : 저도 원래부터 부서져 가던 걸 기운 존재였습니다. 이렇게 되는 건 필연입니다. 슬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조력 덕분에 소중한 걸 떠올렸습니다. 여러분께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 조형왕 : 저는……더 옳은 방식의 꿈을, 소원을 다음 제게 맡기는 거라 여기면 될까요. / 갈라테아 : 네, 분명……그럴 겁니다. / 다 빈치 : 그렇지. 연은 확실하게 맺어졌을 거야. 네가 (플레이어)의 서번트로 칼데아에 소환되는 것도 충분히 고려가 되는 미래야. / 또 만나자 네 작품 또 보여 줘 / 갈라테아 : 네. 왕에 비하면 미숙할 따름이지만, 기꺼이. 그쪽에는 예술가 분들도 많이 계시는 모양이니 좋은 자극을 받을 것 같습니다……. / 마슈 : 기다릴게요. 칼데아에는 갈라테아 씨랑 말이 잘 통하실 분이 많이 계시니 기대 많이해 주세요! / 에리세 : 맹한 우주선 남자애가 있지. 뭐, 그때가 되면 소개할게. / 오사카베히메 : 히메 방에도 초대할 테니 내가 모은 피규어 봐 줘~. / 네로 : 짐은 뛰어난 예술가에게 사족을 못 쓴다. 다른 이를 후원자로 삼는 건 인정하지 않을 거다. / 메데이아 : 너하곤 유파가 다르지만……뭐, 그래. 또 오렴. 너한테 어울리는 좋은 드레스쯤은 만들어 둘게. (조형왕, 갈라테아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6 아키바 네로 : 그럼 다음은 노래해 봤다 코너! 짐짱의 노래, 잘 들어 줘! ~~~~~♪ / 오사카베히메 : 엥. / 엥 / 에리세 : 으음~……무난한데? 임팩트가 덜한 게, 자극이 좀 부족한걸. / 마슈 : 마스터. 아직 모르는 거 투성이인데, 하나 확신을 얻은 게 있어요. 저건 네로 씨가 아니에요! / 아무래도 그런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7 시민4 : 아─, 1인칭은 『짐짱』이야. 아직 코스프레에 안 익숙한가 봐? 그런 점에도 리얼리티가 깃드는 법이니 진심으로 캐릭터가 되어─── / 네로 : 짐짱은 무슨! 오리지널은 짐이니라! / 시민4 : 아, 네로 짱 이전의 원조판 팬이야? 별일인걸, 지금은 네로 짱 인기가 하도 많아서 장르 네로 짱물로 흡수된 상태인데. 요즘 유입들은 네로 짱이 붐의 시초인 줄 아는 애도 있을 지경이지─. / 네로 : 울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8 네로 : 으─므. / 아까부터 표정 깐깐한데 무슨 일 있어? / 네로 : 뭘 까먹은 것 같다. / 갈라테아 : 뭐라……하심은? / 네로 : 그게, 흐음, 뭐였더라. 그게 막, 현 상황의 근원적인 부분에 관련된 거 같기는 한데……응? / (치지직) / 가게 모니터에서 나오는 목소리 : 아키─바! 다들 씩씩하게 아키바 중이니~? 짐짱이야! / 네로 : 고얀 것. 여기 있어도 저 녀석의 천상의 미성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건가……아니, 생각났다! 저것의 원형이니라! / 마슈 : 원형……이라뇨? / 네로 : 저건 원래 짐이 발주하여 만들게 했고 역 앞에 배치한 등신대 피규어. 그 피규어 제작 작업을 한 자라면 저것이 인간화된 사정도 잘 알지도 모른다. 미리 물어봐야 했군. / 갈라테아 : 저것도 상당히 실력 있는 조각가가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델 자체의 조형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요. / 네로 : 자연스럽게 칭찬하지 말거라, 쑥스럽게시리─. 명예 로마 상급시민 칭호를 원한다면 언제든 말하거라. / 에리세 : 그래서 그 원형을 만든 게 누군데요? 우리가 아는 사람인가요? / 네로 : 으므. 그야 물론 칼데아 제일의 조형사이자 온갖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일류 마술사─── 저 자다. / 잡아라─! / 메데이아 : 으앗. 너희 뭐니. / 네로 : 물어볼 게 있느니라! 네가 납품한 짐의 스페셜 등신대 피규어(브라이드ver) 말이다! / 메데이아 : ……으. 나도 알아. 내가 여기 있는 이유가 그거 때문이야. / 오사카베히메 : 뭔 소리야? / 메데이아 : 나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거든, 그건. 똑바로 주문받은 대로 만들어서 역 앞에 납품했는데…… 그 직후에 생명을 얻어서? 어딜 가더니? 아이돌 비슷한 활동을 시작한다고? 그게 뭐냐고! / 마슈 : 즉 메데이아 씨도 자세한 사정을 모르시는군요? / 메데이아 : 당연하지. 너희 사정도 이해는 하는데 오히려 내가 더 따지고 들어야 하는 거 아닐까? 나는 말이야, 그 조형왕이란 작자를 만날 이유가 있어. 남의 작품에 허가도 없이 손대서 생명을 불어넣다니…… 아니, 생명을 불어넣어 움직이게 하는 이상은 필연적으로 세부 조정이 필요해지는 건 이해하는 데다 실력이 신급인 것도 알곤 있는데, 그래도 한 마디 따지고라도 싶어…… 그리고 따지면서도 운 좋게 그 조형 스킬을 가까이서 보고 기술을 품치고 싶은……그런 기분이야! 알겠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9 아키바 네로 : ……후후. 보고 싶은 건 봤으니 됐나. 진짜 씩씩하게 웃으면 그만인 거지. / ??? : 으음, 바람이 시원한걸. 여기 실례해도 될까~? / 아키바 네로 : ? / 아르테미스 : 안녕. / 아키바 네로 : 으음, 위험한걸☆ 아이돌인 짐짱이 이런 데서 우수에 차 있는 걸 보이면…… 멜랑꼴리한 매력이 발굴돼서 더 많은 인기 얻고 사랑받을 거 아냐! 난감한걸─, 이미 은퇴했는데 말이지─? / 아르테미스 : 나야 계속 그래도 상관은 없는데─, 그 말투 유지해도 되겠어? / 아키바 네로 : 뭐가 괜찮단 거야? 짐짱은─── / (치직) / ??? : 짐짱은 모두의 꿈 응원단☆ 은퇴해도 그 꿈을 망치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되는 거시다! ………………………………. / ??? : ~~~~~~~~~!? / 아르테미스 : ───그래서 슬슬 그 껍데기 무너지는 거 아니냐고 충고한 건데. 아프로디테. / 아프로디테 : 아아 진짜. 끔찍하네. 역시 알고 있었구나, 아르테미스. / 아르테미스 : 뭐,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알고 말지─? 그래서 묻겠는데. ……왜 그랬어? / 아프로디테 : 내가 미리 말해 두겠는데 조형왕(그 아이)이 이 거리에서 한 짓엔 관여 안 했어. 나도 사실상 피해자야. 소환된 입장이라고. / 아르테미스 : 아아……그 아이는 성배의 힘을 얻은 후, 신의 끌을 써서 네 혈족으로도 인식되는 로마 황제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었지. 그랬으니 신령의 일부가 깃들 만한 인과로 이어질 만도 하구나─. 그럼 다르게 질문할게. 살짝 구체적으로. 생명을 얻은 일개 인형인 척하며 정체를 숨기고 가까이서 감시하던─── 아니, 지켜보던 이유가 뭐야? / 아프로디테 : 그건…… 알 거 아니야. 어쨌든 간에 내 관계자라 그래. / 아르테미스 : 아프로디테. 나는 그 아이를─── 갈라테아를 직접 만나서 만져 보기도 했어. 모를 리가 없잖아. 그 아이 안에는 네가 있어. 맞지? / 아프로디테 : …………. / 아르테미스 : 뭐 부분적인 걸 테고, 적어도 여기 있는 너 자체가 아닌 건 확실하겠지만. 잔혹한 전투회로에서 유래된 너(판데모스)하곤 정반대 성질을 지닌 또다른 너.고귀하고 깊은 사랑의 회로에서 유래된 너…… 식별 명칭이 『아프로디테 우라니아』였나? / 아프로디테 : 파편이야, 작은 파편. 키프로스섬에서 이래저래 했던 것도 이 상태인 나는 구체적으로 뭘 어쨌는지 기억 못 해. / 아르테미스 : 그럼……그 아이 안에 있는 게 뭔지 정확히는 모른다고? / 아프로디테 : 맞아. 그런 작은 영체 구성요소 안쪽의 안쪽을 어떻게 알겠어. 자세히 알아볼 생각도 안 들어. / 아르테미스 : 뭐 그래도, 일단 가족 같은 존재인 건 맞지~. 아이인지 쌍둥이인지 자기 자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지켜봤구나? / 아프로디테 : ………………. 나 아니고,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키프로스에서 뭘 했는지는 알아. 그런……로맨틱한 짓을, 참 낯뜨거운 짓을 다 했지. 그럼───책임지고 이럴 수밖에 없지 않겠니. / 아르테미스 : 흐응. 대충 얼버무린 것도 같은데 아무렴 어때, 대충은 알았거든. / 아프로디테 : 끝에 가서 별 망신을 다 당했네, 나 참. 애초에 뭘 하러 온 거니, 너. / 아르테미스 : 아니 그냥? 그리운 기척이 느껴지길래 수다나 떨러 온 건데~? 더 수다 떨래? 아니면 싸울래? / 아프로디테 : 둘 다 사절할래. 나는 곧 사라질 거야. 애초에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그 아이(갈라테아)의 덤 같은 거거든. 인형에 주어진 생명하곤 별개로 내 현계 자체는 그쪽에 이끌리기 마련이지. / 아르테미스 : 나는 칼데아로 돌아갈 거니까 어쩌면 갈라테아하곤 또 만날 텐데. 뭐 전할 말 있어? / 아프로디테 : 없어도 돼. 그 아이는 그 아이. 미의 신 아프로디테가 아닌……갈라테아야. / (라이터) / 아프로디테 : 후우……. 뭐, 생각보단 재밌었어. 나쁘지 않은 거리야, 여기. 아 그래, 네 저질스런 남친한테 안부 전해 주렴. / 아르테미스 : 뭐어어어어!? 어디 내놔도 안 부족한 달링이거드으으으든!? 거기 똑바로 서, 지금부터 며칠 꼬박 들여 달링의 멋짐을 주입시켜 주겠어! ……어, 이미 없네. 오랜만에 만났더니만 끝에 가서 화나게 만들다니 진짜 아프로디테답네! 흥! 빨리 돌아가서 달링이랑 실컷 러브러브해야─── 불륜 감지!! (부우우우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0 ~ 한편 그 무렵 ~ / 세이 쇼나곤 : 앗, 타코야키잖어! 타코야키 먹자 슨배! / 스즈카고젠 : 뭐? 아까도 크레이프 먹었잖아? / 세이 쇼나곤 : 그건 끽해야 디저트. 타코야키는 따로 쳐야지! / 스즈카고젠 : 보통 그 반대잖아. 뭐 상관은 없는데. / 세이 쇼나곤 : 이야─, 흥분되는구만─! 이 동네 키요미즈데라 잿날보다 번성하네. 귀 따가운 마츠리바야시(애니송)도 나쁘지 않아. 이 멤버로 군것질하고 다니는 것도 어째 색다르니 좋고 좋은걸! / 이부키도지 : 아. 한 입에 먹어도 괜찮을까? 내 피트 기관 같은 게 감지한 바로는 그거 무지 뜨거울걸~? / 히미코 : 허음? (휙 쩝쩝……) 진짜네 뜨거어─! 하후하후허흡! / 이부키도지 : 자 자, 물 마셔. / (꿀꺽 꿀꺽) / 히미코 : 읍흡! 하아, 고마워…… 깜짝 놀랐네─. 따끈따끈 쌀밥으로 단련된 아마타이국 사람도 놀랄 만큼 뜨거워! 미래는 굉장하구나! / 알테라 : 타코야키는 좋은 문명이지만, 한 입에 먹는 건 나쁜 문명이다. 분쇄한다. / (스윽) / 히미코 : 와아, 타코야키가 깔끔하게 두 동강. 안에 든 문어 다리도 두 동강 났네! 고마워! 그럼 감사의 뜻으로, 자, 아앙. / 알테라 : ……아앙. / 세이 쇼나곤 : 근데 한 입에 먹어서 입 안이 화끈해지는 것도 정취 있는 문명이지─. 참 어렵다니깐─. / 알테라 : 그렇다. 문명의 판별은 어렵다. 이 아키하바라가 좋은 문명인지도───하후하후. / 스즈카고젠 : 타코야키는 맛있는데 식후에 하는 JK의 최중요 의식, 이빨 김 체크가 귀찮지. 그러고 보니 시키부는 안 불렀어? / 세이 쇼나곤 : 카오룻찌? 아니 당빠 불렀지 불러써. 기껏 교복 같은 영기 땄으니 아키바에서 꿈의 교복 대행진을 하자 했지. 근데─── / 무라사키 시키부 : 모, 못 해요! 이건……그게 코스프레를 하려 한 게 아니지만! 그게, 남들 보기에는 코스프레일 수도 있으니까요! 모르시는 건가요, 아키하바라 길거리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게 아닌 한 코스프레 금지예요! 아키하바라라면 코스프레하고 다녀도 될 거란 생각은 너그럽던 과거로부터 이어진 잘못된 인식이고 저희는 마스터의 서번트로서 기품 있는 행동을 해야 하므로 제게는 그런 행사에 참가할 자격이 없으니 부디 신경 쓰지 마시고─── / 세이 쇼나곤 : ……대충 글타나. / 스즈카고젠 : 하─. 그걸 따지면 우리 교복도 코스프레 비슷한 거 아냐? / 세이 쇼나곤 : 카오룻찌는 모범생인데 가끔 급발진하니 말야─. 하는 수 없지 없어. 뭐, 그래도……그런 말을 해놓고 아키하바라에 왔을 수도 있지? / 해설 : 이야기에 그만큼 환장하는 그 애가 이 장소에 흥미를 안 느낄 리 없다. 그렇게 흐뭇하게 확신하는 나기코였다. / 세이 쇼나곤 : 응? / 무라사키 시키부 : 아와, 하와와와……인파 속에서 실수로 범위 안에…… 게다가 요즘은 제어가 잘되던 태산해설제가……! / 스즈카고젠 : 뭔 일 있어? / 세이 쇼나곤 : 그게, 뭐……생각해 보면 일행이 있으면 사기 힘든 책도 있겠거니 했지. 아무튼 즐기면 만사 OK지! 우리도 실컷 즐기자! 오, 고릴라 간판 발견! 뭐야 저거, 고릴라가 카레 퍼 줘? / 스즈카고젠 : 너 일단 문화인일 텐데 아까부터 처묵만 하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1 삼장 : 으음. / 엘멜로이 Ⅱ세 : 피규어 진열장을 뚫어져라 보는데……무슨 일이지, 현장 삼장? / 삼장 : 앗, 엘멜로이 씨. 그게─, 이게 좀 신경 쓰이길래. 이거 좀 봐, 이 이름. / 엘멜로이 Ⅱ세 : 제석천과 비사문천……인가. 두 말할 것도 없이 불교 신들이군. / 삼장 : 왠지 여기 있는 건 다 여자애들이지만. / 엘멜로이 Ⅱ세 : ……딱히 잘 아는 건 아닌데, 일본 서브컬처에선 흔한 경우라더군. 원작이 애니인지 게임인지는 몰라도 거기 있는 건 그런 컨텐츠가 피규어화된 걸 테지. 즉……불가로서 그 피규어에 무슨 생각이 있단 건가? / 삼장 : 응, 있어. 아주 좋아! / 엘멜로이 Ⅱ세 : 그, 그런가? / 삼장 : 마음이 담겼으면 뭐든 오케이지! 아무튼 이것도 어엿한 신앙으로 보여. 이름과 존재 자체가 사라져서 믿지도 않고 숭배하지도 않는 경우…… 슬프지만 그런 경우도 일어나는 게 현세의 초월적 존재와 인간 간의 관계야. 그거에 비하면 응, 부처님이 여자가 되는 것쯤은 사소한 문제지. 우리는 아무튼 이게 좋다, 가까이 둬서 장식하고 싶다, 언제든 볼 수 있게 하고 싶다, 그런 정열만큼은 뚜렷하게 느껴지거든. / 엘멜로이 Ⅱ세 : (신앙하고는 다른 것도 같은데……) / 삼장 : 응응. 선재, 선재. 절로 합장이 되는걸, 아제, 아제……. / 엘멜로이 Ⅱ세 : …………. / 알렉산더 : 선생님, 찾아서 사 왔어. ……어, 얘기 나누는 중이야? / 삼장 : 아, 아니? 난 그냥 지나가던 길이야! 왠지 기운도 나니까 다른 부처님 상을 찾으로 가 봐야지! 그럼 갈게─! 부처님 가호가 있길 바랄게! / (삼장 퇴장) / 엘멜로이 Ⅱ세 : ……고승이 합장을 한 부처 이름 붙은 상. 어떠한 모습으로 만들어져도 신앙의 대상으로 삼을 우상이 될 수는 있나. 일단 말은 되는데……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2 알렉산더 : 선생님? 역시 나 방해돼? / 엘멜로이 Ⅱ세 : 아니. 새 과제가 떠올라서 그래. 어디, 소프트는 제대로……아니. 미안, 내 설명이 부족했군. 이건 아니다. / 알렉산더 : 왜? 제대로 『어드미라블 대전략』이라 적혀 있는데. 최신작은 XI이라 들었고. / 엘멜로이 Ⅱ세 : 맞기는 하지. 하지만 최신작이 가장 나을 거란 건 환상에 불과해. 특히 이건 개발회사의 경영상 문제로 스탭이 물갈이돼서 X에서 호평을 얻은 시스템을 싹 뒤엎어 가지고 게임 밸런스가 붕괴 수준을 넘은 게 말을 아무리 곱게 해도 똥겜(FUCK)─── / 알렉산더 : 선생님!? 멈춰 멈춰, 여기 가게야! / 엘멜로이 Ⅱ세 : ……미안하다, 흥분했군. 아무튼 이건 거르도록. 전략과 지리를 동시에 배울 소재로 살 거라면 역시 전작인 X를 추천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3 힐드 : 음. 방금 무슨 험한 소리가 들린 거 같은데. / 스루드 : 험한 시점에서 확실하게 언니가 아니겠군요. 즉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정하셨습니까? 예산을 감안하면 하나밖에 못 삽니다. 뭘 살지는 프레젠테이션에 달렸습니다. 고심하여 고른 이유를 설명하시길. / 힐드 : 나, 나! 난 이거! 역시 현대 학원물이 좋을 것 같아─. 왕도 아니야? / 스루드 : 전학한 학교에는……왕자, 사장, 석유왕, 마피아 보스, 개성적인 반 친구들이 한가득. 흠……. / 오르트린데 : 전 판타지물이 좋겠다 싶어서 이걸. / 스루드 : 으으음. 마법학교……5속성을 모두 마스터한 선배…… 주인공 소녀는 가르침을 받다가……그렇군요. / 힐드 : 스루드는? / 스루드 : 저는 역사물입니다. 시기는 신화 시대! 견습 발키리로 태어난 소녀가 여러 전사와 만난 끝에───! / 힐드 : 그건 좀……그게 그, 우리랑 너무 비슷해서 좀 그렇지 않아? / 오르트린데 : (끄덕끄덕) / 스루드 : 앗, 그, 그래도 연애를 배운단 의미로는 이게 제일─── / 힐드 : 상상력을 기르는 방향성으로 가는 게 학습 면으론 순수하게……! / 오르트린데 : (어버버버) / (왱알앵알) / 힐드 : 헉 헉……. / 오르트린데 : 하아, 하아……. / 스루드 : 알고 있습니다. 네, 알고 있었지요. 저희는 같은 존재. 영기 깊은 곳에서는 셋 다 같은 생각입니다. ───『다 챙기고 싶지요』. / 힐드 : 그럼 어떡할래~? 못 정하잖아……. / 스루드 : 해결법은 하나입니다─── 유사시에 쓰려고 확보한 극비 용돈 리소스 봉인을 해제. 기본 룰을 『1인당 1개』로 변경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4 사카타 킨토키 : 크으~~~! 고오오오오올든! 여긴 그야말로 골든한 매장이구만! 방방곡곡이 눈이 부셔! 어때, 쓰나 형님! / 쓰나 : 장난감을 파는 곳이라 들었는데 죽마와 팽이는 없군. / 사카타 킨토키 : 헷, 뭐 그런 것도 찾으면 나오긴 할걸. ───오, 무료 체험? 써도 돼? 그거 그레이트 골든한데! 요즘은 이런 빛나는 검 같은 거지! / (반짝반짝) / 쓰나 : 호오. 파사의 빛인가? 빛을 꺼리는 요괴는 많지. ……날은 무뎌 보인다만. / 사카타 킨토키 : 요란한 소리도 나와! 요렇게! / (삐융 콰아아아아앙) / 쓰나 : 아녀자들 호신용으로는 괜찮겠군. 겁을 먹어서 비명조차 못 지르는 상황도 있지. / 사카타 킨토키 : 그리고……오, 요놈은! 허리에 차고…… 오오, 왔어, 왔다 왔다 왔어! 고오오오올든! / (위잉위잉위잉) (키잉) / 사카타 킨토키 : 크으─! 역시 벨트 변신은 끝내주게 골든해! 흉내만 내는 거라도 나까지 절로 기합이 들어가! 당연히 이렇게 되지! 어쩔 수 없어! / 쓰나 : ……잘은 모르겠지만 네 영기는 나와 많이 다른가 보군. / 사카타 킨토키 : 그래? 뭐, 형님보단 쬐끔 빨리 현계하긴 했지. 적응하면 돼! 오, 저기 있는 건……? 미안, 나 저 코너 좀 보고 올게! 쓰나 형님도 원하는 거 찾고 있어! 내가 낼게! / (킨토키 퇴장) / 쓰나 : ………………흠. 이렇게 허리에 차고……여길, 이렇게…… / (착) (위잉위잉위잉) (키잉) / 쓰나 : ……안 변하나. 아쉽군. / 이바라키도지 : ………………(뭐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5 케이론 : 저는……많은 제자들을 봐 왔습니다. 그때 제일 필요한 건 안목이었지요. 아이란 무한한 가능성. 그러나 전능신이 아닌 필멸자는 무한한 모든 것을 익힐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선 제 안목으로 가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능력이 있으며, 어떤 적성이 있고, 어떤 성장을 할지. 나아가서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물론 최종적인 도달점은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지만요. 화제가 탈선했는데, 즉───제 안목으로는 5번과 8번이 좋아 보인단 겁니다. / 적토 : 히힝! 그렇습니까!? 저 여포, 자폭군사가 한 명 있으면 요란하니 충분한가─ 수준의 인재 감식안으로 살았는데, 그 대신 넘치는 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머리가 아닌 감각, 말이 아닌 본능으로 파악! 저 의욕 넘치는 눈빛, 대지를 박차는 힘이 있는 사지, 당당한 걸음걸이를 보십시오……! 바로 3번! 이어서 6번 아닌가 싶습니다! / 케이론 : 훗. 당신의 견해를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흥미롭군요. 하지만 저희가 여기서 무슨 말을 하든 결과는 운명의 여신들(모이라이)만이 압니다. 조용히 심판의 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지요. / 적토 : 동감입니다. 자───! /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 경마 게임 실황 음성 『자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말이 동시에 깔끔하게 스타트. 어이쿠, 하지만 벌써부터 선두에 나선 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6 재규어맨 : 우하하하하하하하─! ……우, 째, 서옹!? 계산상으론 저기가 이렇고 여기가 이래서 무너진 메달 타워가 콰과과과과 불로소득이다 우하하…… 날 위해 돈 잘 쌓았다옹 우민들아, 이렇게 신나게 웃을 예정까지 세웠는데 이미 웃기까지 했는데! 끄으으응! 이건 다른 저질스런 신성의 사악한 모략. 안 져! 이렇게 된 이상 가진 메달을 죄다 꼴박해서 싸우겠어! 쓰면 쓸수록 대박에 가까워지는 건 논리적으로 자명. 나 재규어의 계산력에 전율해라! / (잠시 후) / 재규어맨 : 말도……안 돼……. 조금만 더, 진짜로 조금만 더. 10개, 아니, 5개만 더 있으면 저 메탈 타워가 재규어 차지가……될 텐데……! (중략) 재규어맨 : 아아, 기다려 줘……. 이, 이렇게 된 이상 하는 수 없다옹. 재규어 아이로 서치해서……떨어진 메달을……! ※떨어진 메달을 줍지 맙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7 우시와카마루 : 으음. 놀이터라 하여 와 보았는데 삐융삐융만 있군요……. / 클로에 : 싫어해? / 우시와카마루 : 아니요. TV 게임도 놀이는 놀이. 가끔 옷키 공께 한 수 배우곤 합니다. 특히 이 적의 수급을 따는 게임이 취향입니다.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 이리야 : (역시 게임에서도……) / 우시와카마루 : 헌데 이 홀가분한 영기가 되니 자꾸 산 시절이 떠올라서 더 실제로 땀을 흘리며 『노는 것 같은 느낌』을 추구하고 맙니다. 마음껏 몸을 움직이고 호흡을 흐트려 피로한 근육 속에서 듣기 좋은 심장 소리를 느끼는 것……. 역시 지금은 그게 제가 즐길 수 있는 놀이입니다! / 이리야 : 그렇구나─. 그럼 우시와카마루 씨. 이거로 노는 건 어때? / 우시와카마루 : 으음? 이건 삐융삐융하는 화면이 아니라 그냥 탁자……같은데요. 뭔지 알겠습니다! 팔씨름을 하잔 거군요? 좋습니다, 하지요! / 클로에 : 아니야! 깜찍한 여자 초등학생한테 그런 근육 함량 100% 승부 시키지 마! / 이리야 : 이건 에어 하키라고 하는데, 으음, 룰은…… / (잠시 후) / 우시와카마루 : 그렇군요─! 이건 지금 저라도 즐길 수 있을 놀이겠습니다. 바로 해 봅시다! / 클로에 : 그건 좋은데, 팀은 어떻게 나눌까? 셋이라 어중간한데. 주스 사러 간 미유가 돌아오면 복식 대결이 가능하긴 한데. / 이리야 : 우시와카마루 씬 초보니까 그쪽에 둘이 붙어서 1vs2로 하면 되지 않을까? / 클로에 : 뭐 초보는 초보여도 기본 운동신경이 우리보다 훨씬─── / (분신) / 클로에 : 엥, 분신─!? / 우시와카마루 : 인원수 불균형이 문제라면 이러면 됩니다! 텐구 분신술에 맡겨 두십시오! / 클로에 : 그렇게까진 안 해도 돼……. / 우시와카마루 : 아닙니다, 저 우시와카마루, 놀 때는 진심으로 놀기로 쿠라마산에 맹세한 몸입니다! 그게 바로 수행! 두 분과 놀 귀중한 기회이기도 하니 애매한 승부를 해서 날릴 수는 없습니다. 자! 복식 승부를 해 봅시다! / 이리야 : 아무렴 어때. 좋아, 그럼 승부하자! 안 질 거야~! / (잠시 후) / 우시와카마루 : 하아아아아아압! / (탁탁탁탁탁탁) (띠로링) / 이리야 : 으아아아아! 너무 빠른데!? / 우시와카마루 : 앗핫하! 봐 주실 필요 없습니다, 두 분! 대충 적응이 되었습니다! / 클로에 : 진심이야. ……이리야, 몰래 변신해. / 이리야 : 호에? 왜? 뭐, 동체시력이 못 따라가는 건 알긴 아는데……. / 클로에 : 그 점도 있는데, 팔 힘이 퍽에 들어간 힘에 밀릴 가능성도 있어. 마법소녀의 파워로 보강해야 할걸. 또 잘못 받아쳐서 장외로 나간 퍽이 누구한테 맞으면 다칠 수도 있고. 신체강화하고 결계를 치자. / 이리야 : 어어어어 그 정도야!? / 클로에 : 『진심이 된 겐지랑 싸울 땐 주의하라』는 말을 들은 게 생각났어. 우리가 몸 성히 돌아갈 순 있을지…… / 우시와카마루 : 으음 재미있군요! 전장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받아치는 것 같은 긴장감이 있습니다. 쳐내는 데 실패하면 애꾸눈 신세. 다시는 팔을 못 쓰는 신세. 소중한 부하가 죽는 신세. 그만한 긴장감을 품고─── 가 보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8 메이드 & 인형 메이드 : 어서 오세요, 아가씨! / ??? : 아니다. / 메이드 & 인형 메이드 : 넹? / 세미라미스 : 여제님이다. / 아나스타샤 : 황녀님이야. / 메이드 : 아, 넹. 죄송해요. 여제님이랑 황녀님. / 메이드2 : ……이럼 되나요? / 둘 : (흡족) / 인형 메이드 : 저기, 두 분은 같이 오신……건가요? 지금 가게 안이 매우 혼잡해서 따로 오셨다면 합석하시거나 대기하셔야 하는데요. / 세미라미스 : 흠. 동시에 들어온 건 우연이지만 뭐 모르는 사이도 아니지. 황녀라면 여제와 동석하는 데 최소한의 예절 정도는 분간하고 있을 테지. 어쩌다 차에 독이 섞이는 게 두렵지 않다면 마음대로 하거라. / 아나스타샤 : 괜찮아, 뷔이가 보고 있거든. 나야말로 어쩌다 당신 홍차를 셔벗으로 만들면 미안하겠는걸. / 세미라미스 : 훗……세상에는 타는 듯한 독도 있노라. 붉은사슴뿔버섯처럼. ……아니, 붉은사슴뿔버섯은 딱히 타지는 않는다만. 타들어가듯 고통스럽게 죽을 뿐이지. / 아나스타샤 : 우후후……. / 메이드 & 인형 메이드 : (사이가 좋은 건지 아닌지 모르겠어……) 그, 그러면 여제님 & 황녀님, 이리 모실게요~♪ (잠시 후) / 아나스타샤 : 그런데 참 혼잡한걸. / 세미라미스 : 낯익은 얼굴도 많군. 나 원, 다들 한가한가 보구나. / 아나스타샤 : ……그건 자폭 아닐까. (↑한가함) / 세미라미스 : 그 말은 말거라……. (↑한가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9 아나스타샤 : 다들 그럭저럭 즐기는 모양인걸. 여제님, 당신은 어때? / 세미라미스 : 훗, 나쁘지 않구나. 눈치가 좋은 시녀들이더군. 아니, 메이드가 맞나. 헌데 음침한 대신들보다는 나아도……. 내 옥좌 옆에 거느리기에는 다소 화려하구나. / 메이드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아가……여제님. 주문하신 애정 듬뿍 오므라이스예요♡ / 세미라미스 : 수고했다. ……뭐 하는 게냐? / 메이드 : 마무리 단계! 여기서 애정을 주입해 드릴게요♪ 엄청 맛있어지는 비밀의 주문이에요~. 수리수리마수라, 아키바 매직! 맛있어져라─, 사랑……발사♡ / 메이드 : 자, 이제……저기, 무슨 일 있으신가요? / 세미라미스 : 후……후후, 후하하하하! 아무리 그래도 이 여제 앞에서 주술을 거는 자가 어디 있겠느냐! 겁이 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조금이나마 해를 끼칠 의지를 느꼈다면 네년은 주문을 외기도 전에 죽었을 게다. 그런 주술은 남이 안 보게끔 어둠 속에서 해야지. ───독을 타는 것과 다름없으니 말이다. 허나 그 용기는 마음에 드는구나. 어떠냐, 내게 고용되겠느냐? 아니면 비둘기가 되겠느냐? / 메이드 : 네에!? 아, 아뇨……영광스러운 말씀인데……그래도……! / 아나스타샤 : 신경 쓰지 말렴. 하던 일 하러 가도 돼. / 메이드 : 아, 네……그럼 편히 즐기세요. / (메이드 퇴장) / 세미라미스 : 흥, 여제의 제안에 즉답을 하지 않다니. ……비둘기가 되겠냐고 한 게 좋지 않았나……? / 아나스타샤 : 글쎄. 아, 거기에 숟가락 대는 거 잠깐 참아 줘. 어깨 가까이 대고. / 세미라미스 : 뭐냐? / 아나스타샤 : 일단 해 봐. 뷔이 보고. ……괜찮아, 마안이 아니라 최근에 도입한 카메라 기능을 쓰는 거야. 자, 치즈. / (찰칵) / 아나스타샤 : 클라우드 써서……SNS에 올리고…… 제목은 『레어 친구랑 레어한 곳에서 식사』. 아, 바로 좋아요랑 댓글이 달렸어. 『즐거워 보이니 저도 기쁩니다. 기회가 나면 저도 가 보고 싶군요』라는데. 이건 너랑 같이 그러고 싶단 뜻일까? 『선량한 일반 신부』 님의 메시지인데. / 세미라미스 : 모, 모른다! 애초에 나는 허가한 적이 없다만, 여제 초상권 침해이니라! 삭제하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0 메이드 : 다들~, 고마워요~♡ 다음 이벤트는 30분부터 해요~♪ / (벌떡) (짝짝짝짝짝) / 브리트라 : 우와오, 놀랍기 그지 없구나─! 좋구나, 훌륭해! 곱디 고운 하늘하늘한 옷 입고 노래에 춤, 이러한 건 처음 보는구먼. 나는 이미 대만족이다─! / 파르바티 : 보기 좋은 점내 공연 시간이긴 했는데 기립박수는 과한 거 아닌가요……. 아뇨, 솔직한 칭찬은 연주자 분도 기뻐하실 테니 좋은 일이긴 하지만요. / 메두사 : 예능에 대한 만족점이 많이 낮아 보이는군요. 아아, 딱히 방금 그 분들 수준이 낮다는 의도로 한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좋았습니다. / 브리트라 : 으─. 좋아하지만 잘 모르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 파르바티랑 서쪽 뱀아. 미의 여신아, 차라리 네가 노래랑 춤을 선보여 나를 익숙하게 만들어도 된다만? 들은 적이 있지. 듣자하니 너는 적을 죽인 후 시바 위에서 승리의 춤을 신나게 췄다더데…… / 파르바티 : 그, 그건 칼리고요! 무관하진 않은데 저 아니에요! / 브리트라 : 그럼 다른 녀석을 소개해도 되고. 그, 음악의 여신(사라스바티) 같은 거. 그 리바이어던……? 처자 안에서도 느끼긴 했는데, 너라면 대충 파편이 아닌 본체를 데리고 올 수 있지 않느냐? 으응? / 파르바티 : 아니 못 하거든요……. / 메두사 : 지조 없는 미팅광인가요, 당신. 파르바티에게 폐 끼치지 마십시오. / 브리트라 : 아니 뭐 너라도 되는데. 예능에 능한 서쪽 신에게도 흥미가 있지. / 메두사 : 나 참. 정말 지조가 없으시군요. / 파르바티 : 뭐, 남을 못 살게 굴며 좋아하는 것보단 훨씬 건전하다 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1 양귀비 : 으음, 유유는~. 三明治(샌드위치)랑~, 西点(케이크)랑~……또, 물론 리치 주스! 그래도 되죠, 후야 奶奶(할마마마)……아니지, 姐姐(언니)? / 무측천 : 게 멈춰 봐라. 왜 내가 내는 것처럼 구느냐? / 양귀비 : 어, 안 되나요? 奶奶(할머니)는 손주가 조르면 기쁘다고 들은 건 가짜 뉴스인가요? 친척끼리 외출하는 거 기대했는데─. 흑흑. / 무측천 : 친척이라도 혈연은 아니지 않느냐. 나 참……. / 양귀비 : 그럼 西点(케이크)는 취소하고, 음─, 三明治(샌드위치)도 등급을 내릴까, 어떡할까…… / 무측천 : (근질근질) 에잇, 명색이 황후란 것이 그런 사소한 걸 가지고! 그래 알았다, 얼마든지 주문하거라! 중화를 다스린 여제의 넓은 아량을 보여 주마! / 양귀비 : 어, 진짜로요!? 와~, 후야 姐姐(언니), 좋아해요~! / (와락) / 무측천 : 요것아 떨어져라. 나는 안 좋아한다. 불경죄로 고문할라. 아니꼬운 점이 있기는 해도 손주 놈 신부 하나 못 먹여 줘서야 여제의 자존심이 상하지. 잘 듣거라, 이건 그냥 그 이유만으로─── / 양귀비 : 고문은 이 거리에도 지금 姐姐(언니)한테도 안 맞아요! 그러고 보니 이거 아까 받았는데요. 아키하바라 가이드 전단지, 같이 봐요. 다음엔 어딜 가 볼까─. 만화도 재밌겠고─, 그렇지, 角色扮演(코스프레) 의상도 갖고 싶어라~. / 무측천 : (설마 그것도 내가 내는 건 아니겠지……?) / 양귀비 : 아, 또 무슨 공연을 하나 봐요~. 예쁜 옷에 노래랑 음악! 궁중 같아서 재밌죠! ……몸이 근질거리네요. 기다리기도 심심하니 난입이라도 해 볼까요~. / 무측천 : 노래랑 춤을 하려는 게냐? 아서라. 저것들이 완전히 자신감 잃어서 가게가 망할 게야. 너는 그런 업을 품은 여자이니라. / 양귀비 : 우후후~, 제 재주를 좋게 여겨 주시는군요. 고마워요! / 무측천 : 인재는 정확하게 평가해야 해서 그런 게야. 자, 요리가 왔구나. 어서 들거라. / 양귀비 : 서로 먹여 주는 건 어떨까요? 일단 후야 姐姐(언니)한테 먹여 드리는 것도 좋겠네요, 궁중 사람이 황제 폐하를 돌봐 드리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그러니 자, 아앙. / 무측천 : 멍청한 것아, 경의가 부족하잖느냐. 이래선 마치 내가 네 여동생 같지 않으읍……. / 양귀비 : (아아~~~! 후야 奶奶(할마마마), 귀여우셔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2 수수께끼의 선장 : ………… (두리번두리번) / 메이드 : 어서 오세요, 주인님. 이 자리로 모셔도 될까요~? / 수수께끼의 선장 : ……아니. 눈에 안 띄는 자리로 부탁해. / 메이드 : ? 네, 그러면 이리로 모실게요~. 이제 본점의 메이드랑 놀고 싶으실 때의 시스템 설명을……. / 수수께끼의 선장 : 아니, 그런 건 됐어. 잘 들어─── (소곤소곤) 파르페 줘. / 메이드 : 네? / 수수께끼의 선장 : 시급히, 그리고 극비로. 복창도 안 해도 돼. 위엄을 유지해야 하는 선장으로서 리스크가 있는 행위란 건 알지만 기항 포인트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잠수함 선원의 정신 케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그러니 비밀리에 부탁할게. / 메이드 : 네, 네……저기, 파르페는 말이죠, 마지막에 애정 주문을 외는 게 규칙인데……. / 수수께끼의 선장 : 마음은 고맙지만 안 해도 돼. 눈에 띄기 싫어. 아무튼─── 잔말 말고. 파르페를. 가지고 와. / 메이드 : 네, 넹~~~. (왜 여기 온 거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3 마슈 : 이런 곳도 있군요. 척 보기에 전자제품의 거리 같아요! / 오사카베히메 : 응, 여긴 왠지 이미지랑 똑같아서 마음이 놓이는걸. / 마슈 : 음? 이 소리는……? / 엘레나 : 아아, 쟤네 둘은 원하는 파츠를 두고 다투는 중이야. 둘 다 저거 써서 획기적인 발명을 하겠대. 나는 도통 모르겠지만. / 평소랑 똑같네요 / 엘레나 : 평소랑 똑같지. 그러니 신경 안 써도 될 거야. 이런 살짝 오래된 기계가 발명가를 더 설레게 하는 걸까? 그래서 신이 났나 봐. / 다 빈치 : 응, 맞아. 거기 있는 것들이 최신 기재가 아닐 수야 있겠지만 심플하고 단순해서 머리 굴리는 재미가 있는 게 말이지? / 오사카베히메 : 와, 웬일로 다 빈치도 신났네. 천재 발명가로서 가만 못 있겠어? / 다 빈치 : 에헤헤~, 조금만 그래, 조금만. 무심코 심부름 쪽지도 줬지 뭐야. 엣날 부품은 생각보다 입수하기 힘들거든. / 배비지 : 부탁받은 나도 동감이다. 이것들은 이를 테면 손대지 않은 점토 같은 것. 그렇기에 창의와 지혜에 따라 무한한 기구로 변모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4 S이슈타르 : 여기 뭐야, 하도 레트로해서 고대 유산급 부품이 한가득……. 역시 변두리 행성인걸, 이런 걸 손도 안 대고 방치하다니. 게다가 경비도 허술해…… 이 근방에는 우주해적도 안 다니나? 뭐, 됐어. 얼마나 좋은 보물이 있을지 내가 직접 체크해 줘야지. 일단 이 반짝거리는 정체불명 장치, 좀 걸리는데. 한 번 시뮬레이터상으로 머신에 끼워 볼까…… 어, 적합률 99%나 돼? 예상 밖이네. 그리고 외형은─── 모델 표시를 이러고 이러면…… ~~~, 뭐야 이거, 의미고 기능이고 하나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폼나고 귀여운걸! 내 우주선이 한 단계 위 스테이지로 올라갈 힌트가 여기 있는 건가……? 어, 그럼 이 정체불명 봉은 어떤데? / (탁) / S이슈타르 : ───하늘을 나는 스페이스 오벨리스크가 따로 없는데. 고저스함이 추가됐어. 뭐, 아무튼 에러가 안 뜨면 된 거지? 좋아, 그럼 이것도 추가해서……. / 원인 불명의 도크 폭발 사고 발생까지 31736초 남음 / Ⅱ호기 : 설마 이런 곳에서 찾던 파츠를 만날 줄이야. 세상 참 모를 일이구나. 나 참, 요즘 인간에게는 할 말이 너무 많아. 에코나 하이브리드 같은 단어에 넋이 나가서 중요한 걸 잊었어. 구체적으론 프로펠러랑 제트, 로켓 펀치, 그런 가제트에 깃든 파워풀함을. 소형화와 효율화만 치켜세우는 건 스마트란 개념을 오인하고 있는 걸로밖에 안 보여. 응……? 점장. 이 『엘리자 입자 반나선식 비연속 슈퍼 인터포저 AC형』이란 장치는 뭐야? 옆에 DC형도 있는데. / 점장 : 죄송합니다. 그건 다른 손님께 매입한 거라 저도 자세히는…… 정크품이니 작동 보장 불가, 상품 설명도 없는 취미용 아이템임을 양해해 주십쇼. / Ⅱ호기 : 용도도 모르는 걸 팔아? / 점장 : 예. 가치를 아는 인간들끼리만 매매되는 특수한 부품의 중개자 역할이 이 가게의 존재의의라 말입니다. / Ⅱ호기 : 흠. 그런 거라면 이해가 되긴 해. 이걸 둘 다 사 갈게. / 점장 : 고맙습니다! / Ⅱ호기 : (어떤 기능이 있는 똑바로 북석한 후에 성능 검증 및 시운전을 하면 문제는 없겠지……) / 원인 불명 격납고 폭발 사고 발생까지 29504초 남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5 단조 : 저기……단조는 역시 신경 써 주지 않으셔도……. / 메카에리짱 : 무슨 소리람. 이건 제 사정입니다. 단조 씨, 당신 의견은 안 물었습니다. 수호신상, 위에 선 자로서 가끔은 당연한 품격과 위엄, 아량을 증명해야 하지요. 그걸 위해 같은 메카족 동포……부하……후배……? 아무튼 그런 당신을 여기로 데리고 온 겁니다. 고맙게 받아 가시길. / 단조 : (단조가 언니인 것 같습니다만……?) / 메카에리짱 : 안심하십시오. 당연히 제가 내는 겁니다. 쇼핑은 유흥. 더구나 남의 지갑으로 사는 거라면 완전히 페스티벌 상태. 당신의 이번 임무는 아무 생각 않고 그걸 받아들이는 겁니다. / 단조 : 그렇, 군요……? / 메카에리짱 : 애초에 당신에게는 평소부터 맵시가 부족하다 싶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건 동료로서 당연한 분석이지요. / 단조 : 단조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헌데 맵시란 대체 무슨……? / 메카에리짱 : 그렇군요. 대놓고 말하자면─── 치장입니다. / 단조 : 치장. / 메카에리짱 : 흠. 이 가게에서 골라 보지요. 당신에게는 로켓 펀치 등의 기본적인 건 갖추어져 있지만 화면빨을 잘 받는 장비도 필요합니다. 흉부에서 열선 방사, 뿔에서 전격 투사 등, 일단 빛나고 보는 기믹. 테마송을 틀어야 해금되는 최종병기(리설 웨폰)─── 그런 거 말입니다. / 단조 : 그, 그그, 그그그, 그러한─── 하이칼라한 것을!? 단조는 옛 시노비입니다. 그리고 시노비란 어둠에 녹아들고 그림자 속에 숨는 자. 그 치장은 시노비와는 상성이 많이 좋지 않으며 필요치 않은 것 같사온데……. / 메카에리짱 : 무슨 소립니까. 어리석긴. 치장하는 데 실용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 단조 : ……? / 메카에리짱 : 빗대 보자면 인간들이 끼는 반지 같은 겁니다. 반지를 주 무장으로 쓰는 자는 없습니다. 여차할 때 쓸 독침 수납용 암기로 쓰는 자가 있을 수야 있겠지만 치장이란 장비하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겁니다. 이는 즉 외부에 장비했단 점만이 전해지면 그만이고, 실제로 유용한지는 별개란 뜻입니다. 장비하는 것 자체가 기체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치장. 언더스탠? / 단조 : 으, 으으음? 알 듯도……모를 듯도……. ……아리송합니다. / 메카에리짱 : 하아. 상상해 보시길. 당신과 매우 친근한 이가─── 치장용 장비를 장착한 걸 알아챘을 때의 반응을요. / 단조 : …………. / ??? : (음, 단조 공께서 비밀리에 장비하신 저건…… 하이칼라한 열선 병기……? 그렇군요, 여차할 때 저걸 써서 적을 불사르실 건가 봅니다. 믿음직하셔─라─!) / 단조 : ……으. 나쁘지 않을……것도 같군요……? / 메카에리짱 : 그렇죠. 구체적으로 뭐가 잘 맞을지는 장비해야 할 일입니다. 시운전을 반복해야지요. / 단조 : 아니, 하오나, 역시 메카에리짱 공께 모두 받아만 갈 수는……. / 메카에리짱 : 끈질기시긴. 점장, 저기 기재를 시험…… 정크품은 시험 불가능한지요? 하는 수 없군요, 그러면 보이는 대로 사겠습니다. 다 가져 오십시오. 결제는 체이테 카드로. 후후. 다른 기체를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즈하는 것도 가끔은 괜찮군요. / 단조 : 기다려 주십시오! 허가도 없이 그런 데를 여시는 건 다소 문제가, 저기, 메카에리짱 공─!? 큭, 연막탄! (펑) / 메카에리짱 : 흡인 팬 기동. (휘이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6 엘레나 : 미스터 배비지도 왔구나! 이만큼 기계를 잘 아는 사람들이 있으면 여기서 무슨 미션이 나오든 간단히 해치울 수 있을 거야. 운영진한테 내용을 슬쩍 확인해서 클리어 가능하면 클리어할 테니 너희는 편히 있어도 돼. / 마슈 : 그럴……까요. 말씀대로 해 볼까요, 선배. / 배비지 : ……헌데. 거기 귀부인이 그 서번트인가. / 갈라테아 : 갈라테아라 합니다. / 배비지 : 으음. / (푸쉬익) / 배비지 : 무례한 부탁임은 이해한다. 네가 지금은 인간이란 것도 안다. 그러나 나는───자동인형(오토마타)을 선호한다. 너라는 존재, 그리고 그 장비는 매우 흥미롭다. 큰 문제가 없다면 조금 관찰해도 되겠나. / 갈라테아 : 괜찮습니다. 단, 저도 당신의 조형에 흥미가 있습니다. 관찰해도 되겠습니까? / 배비지 : 물론 좋다. 그러면…… / 프랑 : 잠깐 멈춰, 이얍─. (깡) / 배비지 : ……무슨 짓인가, 빅터의 딸이여. / 프랑 : 남들 다 다니는 데서 여자 관찰하면 못 써. / 배비지 : 내게는 인체가 아닌 부분이 중요하고, 거기에는 기술적 흥미밖에 없다만……. 정 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증기 배리어를 치마. / (쉬이이이) / 안 보여…… / 배비지 :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다. / 갈라테아 : 그렇군요. 강도 유지는 여기서 이렇게…… 흥미롭군요. / 프랑 : 역변태적 행위? 으으. / 갈라테아 : 음. 당신은……? / 프랑 : 프랑은 프랑이야. / 갈라테아 : ……느껴집니다. 혹시 당신도……저처럼 사랑을 통해 사람이 아닌 몸에서 탄생한 분이십니까? / 프랑 : 음. 프랑은 인조인간. 사랑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 갈라테아 : ───아닙니다, 사랑을 통해 태어나셨습니다. 그토록 빼어난 조형으로 행동하며 걷고, 말을 하시니 말입니다. 저기……당신도 관찰해도 되겠습니까? / 프랑 : ……으음. 아무렴 어때. 그러시오─. / (관찰) / 배비지 : 흠. 빅터의 딸에게 죽이 맞는 친구가 생긴 건가. 이는 기쁜 일이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7 잔느 얼터 : ~~~~. 솔직히 인정하긴 싫지만 이 가게에 와서 창작 의욕이 팍팍 자극되고 있어. 자, 그리러 돌아가자! 가레스! / 가레스 : 어, 왜 저예요─!? / 잔느 얼터 : 너한테 어시스턴트 소질이 있는 걸 알아봤거든. 철저히 단련시켜 주겠어. / 가레스 : 가레스는 한 바퀴 더 돌고 싶─── 그게 아니라 임무! 특이점 해결 사명이 우선이죠! 여기 있는 건 잠깐 쉬는 거예요. 쉴 때는 철저히 쉬라고 원탁에서도……. / 잔느 얼터 : 그래 그래, 알아. 그럼 냉큼 일 끝마치고 그리자! / 가레스 : 잠깐만요, 조금만 더─! (홱) (질질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8 진양옥 : 역시 그리 나오시는군요. 배후에 배치한 우주장군을 앞으로. 제 우주보병을 기습한 기마마신대를 습격하겠습니다! / 락슈미 : 훗, 역시 제법이군. 영웅이란 이래야지. 그리고 진양옥 공은 우주장군 공격 판정을 위해…… 나는 기마마신대 방어 판정을 위해 주사위를 던져야 하는데─── / 스카사하=스카디 : 그렇다면 제삼자인 내가 또 대리로 던지마. 그야말로 신의 손이지. 에잇. / (드르륵) / 스카사하=스카디 : 미안하구나, 우주장군의 공격이 성공. 기마마신대의 방어는 실패했다. / 락슈미 : 으. 아니 됐다, 승부란 운에 달렸지. 내가 방어 주사위를 던졌으면 부대가 전멸했을 거다. / 스카사하=스카디 : …………. / 진양옥 : 왜 그러십니까? / 스카사하=스카디 : 그게, 적기 같아서 내 우주요정군도 진양옥군을 옆에서 치며 말하겠는데─── 락슈미 바이여. 너의 불운과 불행 체질, 역시 딱하기는 하구나. 끼는 다이스 롤마다 대리로 해야 하니 말이다. 허나───내 원초의 룬을 쓴다면 그 불운에 족쇄를 거는 게 가능할 수도 있단 말을 해 두마. / 락슈미 : ……사실인가? 물어보면서도 지금 진양옥 공의 군단에 당할 수는 없으니 지원을 요청하지. 공멸은 피하고 싶다. / 진양옥 : 그렇게 순탄하게 풀릴까요? 이중적인 의미로 하는 말입니다만. / 스카사하=스카디 : 하긴 무형인 것에 손을 대기는 힘들지. 충분히 주의하며 룬을 사용하마. / 락슈미 : 훗……제안은 고맙지만, 이방의 여신이여. 사양하지. / 스카사하=스카디 : 괜찮겠느냐? / 락슈미 : 그래. 그 신의 성질과 여기 있는 나는 뗄 수 없는 관계다. 떼고 싶단 생각도 안 한다. 나는 나로서 알아서 잘해 나가겠다. 내 정체성을 잃는 것보단 훨씬 낫지. ───주사위를 여신에게 맡김으로써 본디 그쪽에 나와야 할 좋은 눈도 빼앗아 가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나? / 진양옥 : 불운과 행운은 표리일체. 사중구활─── 그런 뜻이로군요. 그 마음, 잘 들었습니다! / 스카사하=스카디 : 후후. 무인들은 이래서 참……. / 락슈미 : 천성이 이렇다. 미안하군. / 메이브 : 너희 말이야, 게임하는 중에 진지한 얘기 좀 하지 말아 줄래!? 너희가 태연하게 떠들어서 게임 전략 얘기인지 잡담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되잖아! 나 참, 웬일로 내가 몸소 놀아 주고 있는데……. 가끔은 코노트군 사령관의 군사적 실력을 과시해 줘도 될까 싶어 참가했더니만 그걸 아직 못 느끼겠나 봐? 그럼 여기서 전군 돌격하렴, 굿 루킹 브레이브! (맘대로 붙인 유닛명) 전력으로 이동하면 보통은 백병전을 못 하지만 내 우주야만족군은 특수능력으로 즉시 백병전이 가능! 엄청 화끈해(켈트)! / 진양옥 : 앗, 왜 이 타이밍에!? / 락슈미 : 그건 예상 못 했군. 위험한데. / 스카사하=스카디 : 잠깐. 그 행동에 무슨 전략적 메리트가 있는 거지? / 메이브 : 뭐? 『내가 하고 싶어서』 했단 이유 말고 뭐가 필요해? 소를 갖고 싶어서 싸우고! 남자를 갖고 싶어서 싸우지! 그게 우리의 싸움이야. 자, 주사위 던져! / 진양옥 : 전장은 이익으로 움직이는 장수만 있지 않다……. 그렇군요, 한 수 배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9 드레이크 : 하하, 카드 한 장 온 거 가지고 말도 많은걸. 뭐, 무법자들의 카드 게임은 이래야 제맛이지. / 빌리 : 카드 게임이긴 해도 손에 익은 포커가 아닌 점이 좀 아쉽지만. / 바솔로뮤 : 어쩔 수 없지. 포커는 사람에 따라 이런저런 트라우마가 있곤 하잖아. 공평하게 하려면 모두 익숙지 않은 게임을 하는 게 이로워. / 드레이크 : 그래, 현대 카드 게임도 제법 재밌지 않냐. 뭐 걸고 하면 충분히 물이 오르고 말이지. 좋아 승부수 간다, 버린 카드를 셔플해서 재분배하는 효과! 부탁한다! / 아르토리아 룰러 :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 빌리 : (익숙지 않은 카드 게임. 그래서 투입된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프로 딜러) / 바솔로뮤 :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더───) / 제인 : (제치기만 하면 이겨……!) / 드레이크 : (보자. 문제는 지금 하냐 마냐인데……) / (두근두근) (슥슥슥슥) / 아르토리아 룰러 : 받으십시오. 각자 뒤집어 주십시오. / 바솔로뮤 : 오오! 좋은 걸 뽑았어, 이거라면 이긴 몫을 가린 눈 권한으로 쓰기에 충분한─── / 아르토리아 룰러 : 동작 그만. 고. / (와그작) / 제인 : (빛나는 사자가 바솔로뮤의 옷깃을 물고 슈웅! 돌았네!) / 빌리 : (목이 엄청난 각도로 꺾이던데. 서번트가 아니었으면 즉사……했겠다) / 아르토리아 룰러 : 간과할 수 없는 부정행위(사기)를 감지하여 강제퇴거시켰습니다. 질문 있으십니까? ───없군요. 그러면 게임을 속행해 주십시오. / 셋 : (뒤……뒤질 뻔했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0 마슈 : 예. 방금 전의 노래와는 다른 것 같지만... 이번에는 더욱 선명하게 들리네요. / 뫼니에르 : 이건 그거구만. 아이돌 송. / 고르돌프 : 아이돌(우상)...송? 신상에 바치는 찬가같은 걸 말하는 겐가. / 다빈치 : 일본에서 아이돌이란 건 예능 업계에 종사하는 형태 중 하나를 말하는 거야. 영어의 idol에서 왔지만 의미는 변질되었지. / 고르돌프 : 뭐야, 그럼 그건가? 이 방송은 그냥 음악 방송이나 다름없다 이 말인가. 빨리 끄게, 참으로 불쾌하기 그지없군. 칼데아는 애들 놀이터가 아니란 말일세! / (뛰어다니는 애들 서번트) / [...애들 놀이터...] / 고르돌프 : ...아닌데 말이야! / 다빈치 : 자, 자. 진정하게나. 아무튼. 뫼니에르 군. 음파 해석은 어떻게 되고 있어? / 뫼니에르 : 이상 없습니다. 가사나 멜로디에 마술적인 함정이 장치되어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건 그런데, 이 노래...좋잖아 이거. 그래...내 마음 깊숙히, 무지무지 울리는데...~ / 고르돌프 : 이, 이봐 자네? 어떻게 된 건가? / 뫼니에르 : 이 곡, 목소리. 이건 된다...! 아니! 이걸! 빨지 않고서 어떻게 참을 수 있으리오! HOOOOOOOOOOOOO! / 고르돌프 : 으허억! 어디서 꺼낸거여 그 펜라이트!? / 다빈치 : 마슈! 거기 있는 스피커를 꺼줘~! / 마슈 : 넵! (뚝) / 뫼니에르 : 헉!? 죄, 죄송함다. 뭐랄까, 노래를 듣고 있으니까 점점 분위기가 업돼서... 쩌는데...그 때의 두근두근 미터는 A나 D와 만났을때와 필적하는... / 다빈치 : 평범한 아이돌 송일 뿐인데 이 정신 고양 효과라니. 역시 보통 일이 아니야. / 마슈 : 저희들이 아는 범위에서의 아이돌 송이라고 하면ㅡ / 엘리자베트 : 나, 불렀니!? / 다빈치 : 아니, 이번 노래는 다행히도 "그거"는 아니야. 만약 그거였다면 관제실은 지금쯤 참극이 벌어졌을테지. / (시무룩하고 사라짐) / 다빈치 : 이야기를 돌리지. 미소특이점의 소재지는 일본의 도쿄 상공. 시대는 현대에 한없이 가까운 것으로 추정돼. / 마슈 : 상공? / [게다가 도쿄?] : 다빈치 : 나의 사랑스러운 체체리 산보다도 훨씬 높은 곳에 있지. 거기에 도시가 통째로 떠 있어. 그리고 우리는 이 부유도시 내부에서 성배의 반응을 확인했지. 다행히도 성배의 힘인지 마술로 인한 것인지, 부유도시는 완벽하게 은폐되어있어. 저 너머의 사람들은 도시의 존재를 눈치챈 징후조차 보이지 않고 있지. 현 시점에서 이 미소특이점의 위협은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작은 것이라 할 수 있어. 뭐니뭐니해도 그냥 조금 기분이 업되는 아이돌 송이 흐르고 있는 것 뿐이니까. / 고르돌프 : 하지만 이 일에는 성배가 관련되어 있어. 방치할 수는 없네! 무엇보다 부유 도시라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문제라구! / 다빈치 : 그 말이 맞아. 그러니까 마스터, 마슈. 지금 즉시 특이점으로 향해 성배를 회수해 주게나. 현지에는 떠돌이 서번트도 활동중인 모양이야. 그들과 협력태세를 잘 취할 수 있다면 좋을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1 X 얼터 : 천만의 말씀입니다. 위험했습니다. 이래서 돌팬 사냥은 성가신 겁니다. / 마슈 : 돌팬 사냥...이라는 건 뭐죠? / X 얼터 : 간단히 말하자면 팬클럽 멤버 강모(강제모집)입니다. 거기서 잡혔더라면 오직 그녀 하나만을 밀게 되어 하루하루 펜라이트만을 흔들게 되겠죠. / 마슈 : 전문용어가 많아서 어렵네요... 그러니까 저희는 위기였다는 말씀이시죠? / X 얼터 : 두 분처럼 밀고있는 아이돌과의 인연을 표시하는 ID, F(페이버릿) I(아이돌) N(넥서스)ㅡ 줄여서 "FIN"을 가지고 있지 않은 FIN레스 시민들은 모두 돌팬 사냥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뭐, 빠지고 싶으면 팬클럽은 자유롭게 탈퇴할 수 있습니다만. FIN레스인 채라면 끊임없이 여기저기서 권유를 받게 되기 때문에 귀찮기는 합니다. / 신비로운 미녀 : 으으...음... / X 얼터 : ...그 분, 아직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입니까. 일단 조용한 장소에서 간호를 하죠. 그 곳에서 마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 신비로운 미녀 : ... / 마슈 : 아직 기절한 상태입니다만 눈에 띄는 외상은 없습니다. 다행이다... / X 얼터 : 그나저나 무모한 사람이군요. 이 마을에서는 아이돌에게 이길 수 있는 자는 아이돌밖에 없습니다. / [듣고보니 그런 것 같긴 한데] / X 얼터 : "아이돌은 절대적인 힘을 얻는다" 이것이 이 특이점에서의 최대 규칙입니다. 지명도 보정이 아닌 "아이돌 보정"인 것이죠. 단, 그 보정은 상식을 벗어난 물건입니다. 평범한 인간 아이돌이 아이돌이 아닌 서번트를 쓰러뜨릴 만큼이나. / 마슈 : 그래서 아까 그 아이돌 분은 마치 서번트와 같은 강력함을 가지고 있었던 거군요. / X 얼터 : 이 비상식적인 힘의 원천은 초이모셔널입자/아이돌리움. / [아이돌리움?] [...뭔가 또 소재가 새로 늘어난건가?] / X 얼터 : 메이비, 그럴지도 모릅니다. 시즌마다 늘어나는 신요소는 기본이지요. 이 "장소", 특이점에는 겁나게 큰 양의 아이돌리움이 꾸왁꾸왁 들어차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개뼈다귀 말뼈다귀도 아이돌 아이돌을 부르짖는 아이돌 지상주의 세계로 변모하고 만 것 같습니다. / [이건...성배 탓일까?] / X 얼터 : 그렇겠죠. 뭐, 그것이 어디에 있고 누가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마슈 : 엣쨩 씨도 아이돌을 하고 계시는 모양이군요. 왜 이 마을에 계시는 건가요? / X 얼터 : 뭐...그다지 그윽하지는 못한 사정이 있어서. 그리고, 아이돌이라고 해도 전ㅡ (중략) X 얼터 : 그그그그그그런 일은... 아뇨, 죄송합니다, 패패패패배 무드 푸푸푸풀파워입니다... 저 아이돌...네온이 가진 아이돌리움은 저의 그것을 훠, 훨씬 능가, 합니다... 제가 전기 나가기 직전의 펜라이트라고 한다면 네온은 방금 꺾은 울트라 오렌지 한다발...! 저로서는 도저히...이길 수 없습니다... 팬도 하나 없는, 저로서는... / 신비로운 미녀 : ㅡ아아, 당신. 부티 희망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 X 얼터 : 어? / 신비로운 미녀 : 곤란에 처하신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부디 제가 한 번 은혜를 갚게 해 주세요. / X 얼터 : 은혜를...? / 신비로운 미녀 : 예, 예. 구해주시지 않았나요? 은혜라면 이 한 몸 목숨을 다 바쳐 갚지 않으면 안 됩니다. / 신비로운 미녀 : 당신을 누구보다도 빛내기 위해, 저는 옷을 재단하도록 하지요. 그 옷의 이름은 희망, 희망, 또 다시금 희망! / X 얼터 : 아앗!? / X 얼터 : 이게...나? / 마슈 : 선배! 엣쨩 씨가! / [귀여워!] / X 얼터 : 훗, 쑥스럽지만 땡큐입니다. / 지나가던 말뼈다귀 : 머...멋있엉! 따흑. / (털썩) / 마슈 : 아앗! 지나가던 말뼈다귀 분들 몇이 기절하셨습니다! / X 얼터 : 머리가 반짝반짝해...가슴 안쪽은 큥큥. 이 두근거림이, 쓸데없이 뜨거워...! / 스트리트 아이돌/소녀 A : 의상을! 손에! 넣은! 게! 고작인 주제에...! 네온 님, 협력해서 쓰러뜨려요! / 네온 리더/소로우 : 오오오오오옹! 오어어어어얽! (의역: 첫 콜라보구나♪ 해치워버리자구~) / X 얼터 : 얼트리액터 해방, 아이돌리움 고속 축적. ...한계돌파(아이돌리쉬 헤븐)! 엣쨩, 온스테이지! / (전투) / 스트리트 아이돌/소녀 A : 뭐야, 이거...너무 강해...너무...귀여워...! / 네온 리더/소로우 : 오오오옹...! (의역: 저 애 밀고싶다 최고야!) / X 얼터 : 빅토리 입니다, 마스터 씨. / [훌륭한 스테이지였어] / X 얼터 : 감사합니다.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뀽뀽이 쩔어줍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2 미스 크레인 : 저는 주인이 없는 떠돌이 서번트. 일단 캐스터이긴 합니다만, 저주나 점술같은 것보다 영의를 재단하는 것을 특기로 삼고 있습니다. / 마슈 : 영의의, 재단. 옷을 만드는 서번트라니 희귀하네요. / 미스 크레인 : 베틀을 사용해 북(셔틀)을 날리는 자(캐스터)라는 의미죠. 재단하는 영의는 대부분 아이돌을 위한 스테이지 의상입니다. 그 힘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보신 대로고요. / [X 얼터가 파워업을 했죠!] (중략) X 얼터 : 그 정도의 아이돌리움을 느끼며 노래한 것은 처음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왜 타인인 저에게 그렇게 대단한 영의를 빌려주신 겁니까? / 미스 크레인 : 음, 어디보자. 두 가지만 정정하게 해 주세요. 우선, 그 영의는 빌려드린 게 아니라, 거저 드린 겁니다. / X 얼터 : 레알입니까. 경악입니다. 황홀합니다. 하지만 이유가 없어서 쏘 미스테리어스 합니다. / 미스 크레인 : 거기서 두 가지째입니다. 당신은 "타인"이 아닌 저의 "은인"입니다. / X 얼터 : 그 은혜 말인데... 저는 전혀 그러한 기억이 없습니다. 사람을 잘못 본 것이 아닌지? / 미스 크레인 : 어머나, 이 얼마나 은근하신 분인지. 아이돌에게 순살당한 저를 구해주셨잖아요? / X 얼터 : 당신 그 때 기절해있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그건 마스터 씨와 마슈 씨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것 뿐입니다만... / 미스 크레인 : 은혜는 은혜입니다. 저는 아주아주 정이 많고 은혜를 잊지 않는 헌신적인 하...아니! 성격이랍니다. / [...설마, "은혜갚은 학"?] / 미스 크레인 : 흐허업!? / X 얼터 : 미스 크레인, 크레인(CRANE)...과연, CRANE(학). / 마슈 : 그 이야기라면 칼데아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이야기였죠... 그렇다면 미스 크레인의 진명은ㅡ / 미스 크레인 : 그그그그그그런 건 아니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저언혀! 오호호호호... 아무튼. 전 학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그저 베짜기와 재단을 잘 하는 게 다인, 아주아주 평범한 보통 떠돌이 서번트입니다. 그리고 그게, 그러니까... 맞아, 당신들이야말로 도대체 정체가 뭔가요? / [칼데아의 마스터입니다] / 미스 크레인 : 칼데아... 송구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프로덕션이로군요. / 마슈 : 아뇨, 프로덕션이 아닙니다. 이 특이점에 있는 성배를 회수하기 위해 온 겁니다. 이렇게까지 아이돌 지상주의 세계가 펼쳐져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만... 통상이랑은 다른 의미로 하드한 임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협력을 해 줄 수 있을까, X 얼터] / X 얼터 : 글쎄요. 마스터 씨 일행에게 협력하는 거라면 못 할 것도 없죠. 여기는 아이돌이 아닌 자는 싸울 수 없는 장소. 저도 일단은 밑바닥이긴 하지만 아이돌이니까요. / 마슈 : 감사합니다! / 미스 크레인 : 그렇다면 저도 돕게 해 주세요! 저는 노래도 춤도 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돌은 정말 좋아해요. 의상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라이브의 견적이나 연출 같은 것도 조금이지만 할 줄은 아는 편이랍니다. 힘을 합쳐서 업계의 탑 자리를 따내도록 합시다! / X 얼터 : 기다려 주십시오. 마스터 씨 일행은 아이돌을 프로듀스하기 위해 온 게 아닙니다. / 미스 크레인 : 하지만 그게 아마도 제일 빠른 길이 아닐는지? 이 특이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이돌의 힘이 필수불가결합니다. / X 얼터 : 그건...그렇군요. / 마슈 : 그렇군요. 다시 말해서ㅡ / ["칼데아 프로덕션"을 설립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3 빌리 : 오, 여기서 긴급속보다. ......ㄹㅇ로!? / 제인 : 빌리도 놀랄만한 핫한 뉴스? / 빌리 : 지금까지 없었던 정도로 깜짝 놀랐어 왜냐면 마침내 그게 개최된대! / 제인 : 그거라면....설마! 업계에 소문으로만 들리던, 그 이벤트? / 빌리 : 그래[그레일 라이브]다! 꿈이 모이는 최고의 스테이지....... 아이돌성배전쟁! / 마슈 : !! 선배 이건....! / 그레일, 즉 성배란거네 / 마슈 : 네. 우승하면 성배를 받을수 있을거같은 이름이네요 / x 오르타 : 그런 이벤트는 처음 듣습니다. 아이돌성배전쟁..... 실로 흥미롭네요. / 미스 크레인 : 그럼, 결정됐네요 그레일라이브에 참가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4 미스 크레인 : 네, 그 말대로. 퍼포먼스를 겨뤄서 더 빛난쪽의 승리입니다. 그 지역에선 지극히 당연한, 아이돌의 방식. 그렇다곤 해도 무한여는 강적.....그것도 2인조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5 마슈 : ----그렇게 되서, 그레일라이브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조사해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엣쨩은 참가할 수 없습니다! / 어째서!? / 마슈 : 참가하려면 엄선된 아이돌만 받을수 있는 엔트리 티켓이 필요한것 같아요. / x 오르타 : .......갑자기 길이 닫히고 말았습니까. 유감, 엣쨩의 여정은 여기서 끝난다. / 털썩 / 미스 크레인 : c'est la vie. 그게바로 인생. ......입니까! 고난에 직면했을때, 네 그렇습니까 하고 포기하는건 아이돌적인 태도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쓰러져도 꺽이지 않고, 넘어져도 일어나고. 이 정돈 아무것도아니야 정신이에요, 엣쨩. / x 오르타 : 이정돈, 아무것도...... / 마슈 : 뭔가 묘안이라도 있나요? 미스 크레인 / 미스 크레인 : 엔트리티켓이 없는거라면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양보받으면 되는겁니다. / 마슈 : 그말은, 사들이자는 소리인가요? / 미스 크레인 : 돈으로 자리를 양보해주는 아이돌은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런 큰돈은 가지고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여기선 실력행사입니다. 라이브배틀로 도전해서, 쓰러트리는겁니다! 승부에 패배해놓고 뻔뻔하게 그레일라이브에 참가하는건 / x 오르타 : 아이돌의 프라이드가 허락하지 않아. 입니까 / 미스 크레인 : 네. 거기다, 소중한 팬을 실망시킬순 없습니다. 십중팔구, 시원하게 티켓을 양보해 주겠죠. / 무서운걸 생각했네! / 미스 크레인 : 아뇨아뇨! 무섭다니 과장이 심해요. 눈 감으면 코베이는 이런 업계에선, 당연한거에요. 아이돌을 스테이지에 올리기까지의 농간에 프로덕션의 역량이 드러나는겁니다. 그렇다곤 해도, 그 엔트리 티켓...... 누가 가지고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만. / 마슈 : 누가 티켓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6 팬A : 뭐야 저건!? 무한여의 무대에 3명째의 아이돌이 서있어! / 팬B : 저 서있는 자세를 봐! 마치 여왕에게 대항하는 고상한 반역자같아! / 타마모캣 : 뭐뭐뭐라고! 누구!? / 메이브 : ♪그녀석 주제에...후후, 뭐야? 여기 서있는건, 이 세계에 둘뿐이어야 할텐데. / x 오르타 : 도전자입니다. 당신에게 홀딱 사랑의- 아이돌 신인 아이돌 엣쨩입니다. / 메이브 : 모두 들었어? 도전자가 나타났어! 나의 옥좌를 노리고! / 관객 : 퀸메이브! 메이브퀸! / 메이브 : 그래 나는 여왕. 모든걸 사랑하는 여자. 그러니까 이 도전도 끌어안아주겠어! / 관객 : 오오-----! / x 오르타 : 옥좌는 필요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그레일라이브의 참가권입니다. / 메이브 : 같은말이야! 그렇지, 캣? / 타마모캣 : 음. 승자는 모든걸 얻으니 말이지. 엄격한 아이돌사바나의 규칙이지, 왕! / x 오르타 : 그럼, 그런줄 알겠습니다. 위대한 아이돌 인피니티 퀸! / 메이브 : 좋네, 좋아해, 그런 야심 오세요! [사랑스런 나의 적대자] / 배틀 / 타마모캣 : 냐하-...! 캣은 새하얗게 불태웠다~ / 메이브 : 큿......! 분해. 아아 진짜. 정말 분해! / x 오르타 : 자 다음곡입니다. 결착을- / 메이브 : ......풋, 아하하. 바보네. 눈치 못챘어? 귀를 기울이고 들어봐 / x 오르타 : 에......? / 관객 : 엣쨩! 엣쨩! 엣쨩! / 메이브 : 아아 진짜! 분해! 인피니티퀸이라고? 어째서 모두 당신의 이름만 외치는거야! 죽을만큼 분해 그래도 인정할게 당신의 승리야! / x 오르타 : 이겼다......내가...... / 타마모캣 : 실력을 볼 셈이었는데 어느샌가 우리도 듣게되는 훌륭한 노래! / 메이브 : 자랑으로 생각해, x 오르타. 아니 아이돌[엣쨩] 당신은 무한여에게 이긴거야. / x 오르타 : 승리. 내가, 아이돌로써 빅토리- .......라이브배틀을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 메이브 : 아-아. 이걸로 그레일 라이브의 엔트리티켓은 당신의 것. 우리들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네 / x 오르타 : 아.......... 저기 메이브씨, 캣씨 기다려주세요. / 메이브 : 뭔데? / x 오르타 : 한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그레일라이브에......같이 참가하지 않으실래요? / 메이브 : 하아? 이긴녀석에게 동정받는건 굴욕인데 / x 오르타 : 동정...... 아뇨, 동정이 아닙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희망입니다. 저는 당신들을 동경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서, 박살난, 그때부터 계속 [진짜]의 대단함, 아이돌의 힘을 보여준건 인피니티퀸입니다. / 메이브 : ........... / x 오르타 : 당신들의 앞에서 거짓된 빛같은건, 보여줄 수 없어. 저는 진짜가 되기 위해 힘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길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여는...... 저의 힘을 끌어내준 은인입니다. 만약, 존경하는 두사람과 함께라면, 저는...... 좀더 빛나는 아이돌이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 메이브 : ....흐응. 캣,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 타마모캣 : 음! 사람이라는 글자는 둘이서 지지해서 강해지지만, 수학적으로도 세 변이 가춰진 삼각형이 베스트 밸런스. 3인유닛이라면, 힘을 합쳐 델타엔드한 무지개의 트라이앵글 드리머도 꿈이 아니지. / 메이브 : 꽤나 솔깃해하네. 그아이 마음에 들었어? / 타마모캣 : 마음에든건 메이브쪽이지. 그럼 캣도 동의할뿐. 그러니- 잠들지않는 오후 2시, 두근대는 문을 두드리고 세명이 모이면 반짝하고 빛나는 느낌의 점프가 잘 어울리지 않나! / 메이브 : 무슨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당신이 환영하는건 잘알겠어 OK, 오르타. 당신의 제안 찬성해줄게 / x 오르타 : 감사합니다, 메이브씨 / 메이브 : 모두 들어줘-? 지금 여기서, 새로운 유닛을 결성할게! / 대관중 : 오오오ㅗㅗㅗㅗㅗ!? / 메이브 : 센터에 새롭게 x가 참가해서 생겨난 아이돌계의 액시즈하게될 유닛 그 이름은 .......AxXxS 당신들도 따라와! / 팬A : 봐바! 기적이야! 쓰러진 여왕들이 다시 일어났어! / 팬B : 이럴수가 우리들은 3인 여왕을 모시는건가! 고귀하다! / 관객 : AxXxS! AxXxS! AxXxS! 우오ㅗㅗㅗ---! / -사진- / 미스 크레인 : 큿...우후....하앗... / 마슈 : 무슨일이신가요. 미스 크레인? / 미스 크레인 : 아...안돼! 참을 수 없어! 너무 멋있어어어! 피기이이! 메이브쨩, 캣쨩...... 그리고 물론, 엣, 엣, 엣쨩도! / 미스 크레인 : 힛, 귀엽고, 멋있어서......! 위험하네요오오오! 아이돌! / 마슈 : 네, 동감입니다. 그레일라이브을 손에 넣었을 뿐만 아니라, 메이브씨와 캣씨까지 동료가 됐다니! 모두, 열심히, 빛나고있어서......굉장해요! 이게, 아이돌......! 해냈어요, 선배! 이대로 나아가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7 미스 크레인 : 에에. 바로 좀 전에, 운영으로부터 통지가 도착했습니다. 1회전의 상대가 되는 아이돌 유닛은, "성 마하트마 가극단" 입니다. / 메이브 : ......! / X 얼터 : 설마, 그 마하극 이라니...... / -어떤 유닛이야?- / 미스 크레인 : 엘레나 블라바츠키쨩을 리더로 하는, 판타직 기사단 로맨스 유닛입니다. 엘레나쨩 외의 맴버는, 잔느쨩, 알테라쨩, 우시와카마루쨩. 이들 늠름한 3기사가, 프린세스 엘레나를 시중들면서 펼쳐나가는 연애담이 볼만한 곳이네요. / 마슈 : 여, 연애인가요!? 그건...... 멋지네요......! / 메이브 : 저기 말야 마슈, 이건 그런 "설정". 연극같은거야. 너무 노골적인 말투긴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8 X 얼터 : 벌써 식었네요 메이브 씨. 그렇게나 펜 라이트 휘둘렀으면서. / 메이브 : 그건 동업에게의 예의 같은 거야. 뭐어, 엘레잔느는 최고였지만. / X 얼터 : 하? 엘레잔느. 뭡니까 그건. 공주와 알테라 경의 인연에 눈물나지 않는다니 설마하니 정서력 0입니까. / 메이브 : ...... 하? 뭐야 그거. 당신 뭘 보고 있던거야 엘레나 공주의 마음은 잔느에게 있습니다만. 당연. / 타마모 캣 : 멍소리 하는거 아니다 계집애들! 잔우시야말로 지고, 라는 속담도 있다고? / 메이브 : 하 잔우시? 망상도 정도껏. 애초에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접점도 거의 없고. / 타마모 캣 : 같은 장면에서 나왔잖아! 설마하니 사이에 낄 생각인가 망할 도둑고양이년! / 마슈 : 아앗! 세 분이 싸움을 시작해 버렸습니다! 덧붙여 저는 알우시라고 생각합니다! / -응응, 그것도 마하트마네.- / 메이브 : 다 이해하는 척 넘어가려 해도 안 돼! 너는 뭐가 좋은거야! 겹치는건 질색이지만, 너라면 특별히 용서해 주지 않는 것도 아니라구? / X 얼터 : 무슨 오만한. 마하극은 당신만의 것은 아닙니다만. / 타마모 캣 : 더이상 참을 수 없다! 해산! 해산이로구나! / 마슈 : 에엣!? / 메이브 : 팬심성의 차이에 의해 해산. 본질에 구애받는 우리들 다운 끝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네! / X얼터 : 그렇게나 동지였던 우리들이, 지금은 사랑을 위해 서로 싸우네. ...... 아, 이거, 뭔가 가사스럽네요. / -도와줘 미스 크레인!- / 미스 크레인 : .......... / -주, 죽어있어......!?- / 미스 크레인 : ...... 으응읏!? 괘, 괜찮습니다, 돌아왔습니다. 아-, 여러분, 침착해 주세요! 알고 계시지요? 이러한 분쟁이 생겨버릴 만큼 관계성과 행간의 이야기로 가득 찬 유닛인 겁니다. 그녀들의 스테이지는 가극으로서 진행되고, 팬들은 그야말로 다짜고짜로 이야기 세계 속에 몰입되어 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9 엘레나 : 멋졌어요, AxXxS! 그 신곡, 가슴 안쪽에 꾸욱 와버렸어. / X 얼터 : 감사합니다. ...... 저, 작사 했습니다. / 엘레나 : 당신이? 재능 있네요, 엣쨩! 더 더 만들어서 들려줘! / 타마모 캣 : 라이브 종료 직후 배포 개시 예정. Buy Now! / -(비지니스 찬스는 놓치지 않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0 미스 크레인 : 지금 2차전까지 스케쥴에 약간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니 합숙훈련을 하려고 생각합니다. / 메이브 : 괜찮은 거 같은데? 레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중요하니까. / 마슈 : 이미 합숙장소는 구해 놓았어요, 바다가 아름다운 온천여관이에요. / 공중도시에 바다라고? / 마슈 : 네. 그것도, 해변가는 일 년 내내 여름이라네요. 특이점에는 이상한 일들이 정말 많네요. / 타마모 캣 : 아이돌과 여름과 해변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러므로 바다가 있어도 이상할 것이 없겠지. / X 얼터 : 여름... 팥빙수나 아이스캔디가 진가를 발휘할 때가 왔군요. 굿. ASAP(빛과 같은 속도)로 가도록 합시다. / (화면 전환) / 일동 : 여름이다! / 일동 : 해변이다! / 일동 : 불타고 있어! / 불타고있어!? / 마슈 : 화재입니다! 엄청난 기세로 불타오르고 있어요! / 메이브 : 잠깐 크레인! 정말 여기가 맞아? / 미스 크레인 : 이, 이상하네요. 공식 사이트에서는 확실히 이 장소라고ㅡ / 오다 노부나가 : 잘 왔구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아이돌이라는 언덕을 오르려는 용맹한 자들이여! 이곳은, 놋부리조트 - 오다 노부나가의 혼노지이니라! 느긋하게 마음껏 디스트로이, 전화는 4649E26(잘부탁해 E-목욕탕) / 불 났는데? / 오다 노부나가 : 그렇고말고! 모처럼 온 손님이니 말이지. 록하게 맞이하지 않으면 실례라는 것! / 메이브 : 큭, 하필이면 버서커(바보)의 여관일줄은... / 오다 노부나가 : 잠깐? 지금, 바보라고 말하지 않았어? / 타마모 캣 : 놋부파이어는 어쩔 수 없으며 놋부의 심상은 불이 난 양태인 것인가. / 오다 노부나가 : 음! 잘 알고 있구만 캣! 네녀석에겐 록의 소질이 있구먼! 그렇다고는 해도 정말로 불타면 당연히 죽어. 나도 죽는다. 그건 좀 곤란하니, 어디까지나 연출상으로만 그렇게 한 것이야. 그러니 안심하고 묵었으면 하느니라! 자, 칼데아프로 일행분들을 맞이해볼까! / (화면 전환) / 메이브 : 클래식한 일본 스타일의 방. 뭐야, 제대로 갖춰져 있잖아. 처음에는 뭐지 싶었는데... 뭐,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 미스 크레인 : 오너께서 말씀하시기를, 숙박 중 레슨 장소로 연회장을 개방해주신다고 합니다. 무대가 딸린 큰 다다미방에 노래방세트도 완비. 실로 옛 정취가 느껴지는 전통적인 연회장이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1 여름의 유령 : 휴오오ㅡㅡㅡ... ... 휴오오ㅡㅡㅡ... ... / 구경하고 있던 관광객 A : 우와아앗ㅡㅡ, 유령이닷ㅡㅡ! / 구경하고 있던 관광객 B : 꿈에서 깨지 않는 소녀의 죽음의 무드와 AxXxS의 에너지의 충돌은, 죽은 사람도 웨이크 업 데드구나ㅡㅡ! / 타마모 캣 : 이 무슨 예기치 못한 일본의 여름, 유령의 여름이냥. ... 으음? 이건 확실히 <한 밤 중의 귀신 담력시험>. 주술을 하는 몸으로 경솔히 입에 담을 일이 아니었던 것인가. / 관광객 소년 : 무서워...! / 여름의 유령 : 오오오오ㅡㅡㅡ...! / 타마모 캣 : 위험해! 아이가 습격받아서 데인져러ㅡㅡㅡ스!! / 메이브 : 가만히 당하도록 내버려 둘 리 없잖아, 유령 주제에! / 여름의 유령 : 쟈아아아아아!? / 메이브 : ... 흥 / 관광객 소년 : 고... 고마워 누나... / 메이브 : <아름다운 여왕님> 이라고 해야지. / 관광객 소년 :으, 응! 아름다운 여왕님! / 메이브 : 알았으면 됐어! / 타마모 캣 : ... 과연 대단하구나, 파트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2 미스 크레인 : 그렇습니까, 비치에서 아이를 감쌌을 때...... / 메이브 : 고작 고스트라고 방심했네. 뭐, 스테이지에 영향은 없으니까 안심해. / 미스 크레인 : ...... 메이브쨩, 조금 턴 해보세요. / 메이브 : 그야 간단하지. ...... 에잇. 어때? / 미스 크레인 : 움직임에 한순간,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제게는 압니다. / 메이브 : ...... 그렇다고 해서, 뭐가 어떻다는 거야? 금방 나을텐데. 애초에, 우리는 서번트. 이런 거, 파팟 하고 나아버린다고. / 오다 노부나가 : 안 나을테지. / 메이브 : ...... 뭐야? / 오다 노부나가 : 이거 봐. 여기는 아이돌이 가장 중요시되는 특이점이잖냐. 라고 하면,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특이점의 법칙에 짜여져 있다는거겠지. / 메이브 : 그렇네. 그래서, 그게? / 오다 노부나가 : 즉 말이다----- 아이돌로서 입은 상처는 낫기 어렵지 않겠냐? / 마슈 : 아------ / 메이브 : 하, 하아!? 그럴 리가 없...... 을까나? / 마슈 : 아뇨, 확실히 그럴지도 모릅니다. 특이점에 있어서는...... 예를 들면, 영화의 등장인물로서의 개념이 있으면, 능력조차 속박됩니다. / 섬머 캠프도 그랬었지- / 마슈 : 네. 죽지 않을 터인 서번트가, 간단하게 돌아가셔 버리게 된다던가...... 아뇨, 정확하게는 죽지는 않습니다만. 죽었다 부활했다 죽었다 부활했다. / 메이브 : ...... 뭐어. 작년 여름은 꽤나 심했다고 하네. 그나저나 뭐야 놋부. 사람의 다리를 빤히 들여다 보고. / 오다 노부나가 : 간단히 진찰해 본 느낌으론, 그거구나...... 그 있잖냐, 메이브. 너희동네 창병 있잖느냐. 쿠 훌린과 디어뮈드. 확실히 녀석들의 창, 불치의 저주가 걸려 있었지? 예전, 같이 트레이닝 했을 때, 보구를 사용하는 걸 목격했었지만. / 메이브 : 에에, 그렇지만. ...... 그런, 설마. / 오다 노부나가 : 그래, 그 설마다. 그것과 같은 개념으로 쐐기가 박혀있는 것 같구먼. 뭐어, 거기까지 강한 건 아니라고 해도------ 스테이지에서 춤출 수 있다, 라고 하는 건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구나. / 메이브 : ..... ...... / 다음 스테이지, 메이브는 쉬는 게......- / 메이브 : 하아? 당신, 머리라도 다쳤어? 내가 없으면------ / 타마모 캣 : 육구터치. / (꾹) / 메이브 : 햐웃!? 아야...... / 타마모 캣 : 평소의 파트너라면, 화려하게 피했을 거라고. 그런데, 그 꼴은. 무리해서 두 번 다시 스테이지에 오를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할거냐! 캣은 몸을 던져서라도 멈출 각오! / 마슈 : 캣 씨...... / -여기서 무리하면, 결승에 나올 수 없게 돼......!- / 메이브 : 결승...... 흥. 뭐야. 눈앞에 큰일이 났는데, 결승이라니. 이기는 거 전제인거야? / 미스 크레인 : 마스P 씨는 AxXxS의 승리를 믿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당신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죠. / 메이브 : ...... 흥. / 마슈 : 저...... 만약 메이브 씨가 결장이 되면, AxXxS는 리더가 빠지는 게 되어 버리는건...... / 메이브 : 그런 거야. 지휘자 없는 악단이야. 퍼포먼스의 통일감도 제대로 될 리가 없어. / 마슈 : 그렇네요...... / X 얼터 : ...... 메이브 씨. 당치않다고는 알면서도, 말하게 해 주세요. / 메이브 : 말해 봐. 듣는 것 만이라면 들어 줄테니. / X 얼터 : 다음의...... "꿈깨지 않는 아가씨"와의 라이브 배틀에서만, 리더의 역할을 저에게 양보해 주실 수 없을까요. / 메이브 : (울컥) 얼터. 당신,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고 있어? 여왕에게, 그 옥좌에서 내려오라고. 그렇게 말하고 있는거야. / 마슈 : 메이브 씨, 냉정하게! 상처에 안 좋아요! / 메이브 : 시끄러. 얼터는 리더라는 일을 이해하고 있어? 잘난듯 하게 뽐내고 있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 X 얼터 : 저는, 메이브 씨를 보고 있었습니다. 레슨 중의 안배. 라이브 중의 페이스 배분. 관객에게의 서비스. 전부, 리얼타임으로 최적의 대응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뽐내는듯한 태도가 허락될 정도의 능력이었죠. / 메이브 : .................. / X 얼터 :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상처라고 하는 부담 위에, 리더의 중책을 짊어지게 한다니...... 그럴 순 없습니다. 그런 건, 동료를 죽게 버려두는 것과 같지 않습니까. / 메이브 : ...... 그 중책, 당신은 짊어질 수 있는 거야? 지배자의 경험도 없는, 당신이. / X 얼터 : 짊어져 보이겠습니다. / 메이브 : ............................ / X 엍러 : .......................... / 메이브 : ...... 내 시선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다니, 꽤 좋은 담력이네. 좋아. 할 수 있을지 어떨지, 내가 지켜봐 주겠어. 시간도 없고, 엄하게 가겠어! / X 얼터 : 넷!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3 미스 크레인 : 애초에, 세 명 용의 안무인걸요. 급하게, 두 명 용으로 새로 고쳐 봤습니다만...... 역시, 비는 감은 부정할 수 없네요. / -한명 더 필요, 라는건가......- / X 얼터 : 하지만, 지금부터 노래와 안무를 기억해서, 저희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재 따위 있을 리가 없습니다. / 마슈 : 어떻게 하죠, 선배...... / -딱 한명, 있어- / X 얼터 : 헐. 진짭니까. 너무 형편이 좋아서 언빌리버블입니다. / 미스 크레인 : 어느 분입니까? / -마슈, 부탁할 수 있을까- / 마슈 : 네, 선배. ...... 에? 저...... 에? / 미스 크레인 : 어머나! 어머어머어머어머! / X 얼터 : 마슈 씨...... 그 방법이 있었군요! / 마슈 : 어, 없습니다! 없습니다! 저는 초짜라고요! / -연습 거르지도 않고 계속 하고 있었지- / 마슈 : 그건, 그...... / 미스 크레인 : 최근들어, 마슈 씨의 빛남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거였습니까. 동경! 그것은 훌륭한 원동력이 됩니다. / X 얼터 : 저도 부탁합니다, 마슈 씨. AxXxS의 멤버로서, 함께 노래해 주세요. 당신이, 필요한 겁니다. / 마슈 : 저, 는...... / X 얼터 : ...... / 마슈 : ...... 네, 알겠습니다. 미숙한 몸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 미스 크레인 : 엑설런트! 새로운 희망이 태어났다면, 저도 그것을 받쳐드리겠습니다! 아틀리에에 틀어박혀서, 마슈 씨의 영의를 짓겠습니다. 결코! 훔쳐봐서는! 안된다고요오오오오오오! (가버리는 크레인과 교차로 들어오는 메이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4 니토크리스 : 저, 저희들의 무드 조작을 날려버릴 줄이야! 비치 때보다, 아득하게 힘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정도까지라고는, 과연 예상 밖입니다. 어떻게 하죠, 어떻게 하죠...... / 정밀의 핫산 : 당황하지 말아 주세요, 니토크리스. / 니토크리스 : 하지만, 핫산...... / 정밀의 핫산 : 저희들은, 저희의 노래를...... 부릅시다. 요구해도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 접하려 해도 접할 수 없는 것. 미련에 찬 사람들을 생각하며 흘리는, 간절한 눈물......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꿈깨지 않는 아가씨"를 결성한 이유일 터입니다. / 니토크리스 : ...... 아아, 그렇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흘리는 눈물에, 상냥하게 다가붙는 노래를. 저희들로부터의, 진혼가(레퀴엠)를...... / 정밀의 핫산 : 네. 그러니까, 노래합시다. 편안히 끝낼수 있도록. / X 얼터 : 이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만, 과연 달콤달콤한 아마낫토 4색모듬이었군요. 하지만...... 함께라면. 저의 마음에 용기를 주는, 이 영의가 있는 한. 좀더 좀더, 아이돌리움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메이브 : 뭐!? 얼터의 영의가, 저렇게 빛나다니! / 미스 크레인 : ......!! 이것은 저의 상정 이상의 현상입니다. 영의의 한계를 넘어, 완벽하게 살려서 입고 있습니다! ......AxXxX. 엣쨩. 보여 주세요. 끝나지 않는 꿈을. 이별보다 강한 것을! / 니토크리스 : 오십시오, AxXxS! 그 창창한 빛 그대로! / (전투전투) / 제인 : 그레이트 퍼포먼스! 끝을 넘어서 다시 일어선 승자는, AxXxS! / 관객 : 와아아아아아아아---ㅅ!!! / X 얼터 : 고마워요, 영의. 또 한 번 나의 한계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 니토크리스 : 저희들의 여운을...... 밤의 장막을 날려보내다니......! 이것은, 마치 새벽과도 같은 에너지-! / 정밀의 핫산 : 파라오 니토크리스. 저희들의 야암은, 모두 떨쳐져 버렸습니다. 끝의, 끝. AxXxS가...... 새로이 시작했으니까요...... / 니토크리스 : ...... 그렇네요. 훌륭했습니다, AxXxS. 다음으로 나아가는 것은, 당신들입니다. 거기다, 역시나네요. "비밀 병기" 마슈 키리에라이트. 칼데아 프로덕션의 아티스트의 층의 두터움에도, 완패입니다. / 마슈 : 에에 그, 그 말입니다만. 저는, 그 ...... 대ㅌ------ / X 얼터 : 네, 자랑스러운 멤버입니다! / 타마모 캣 : 그렇구나♪ / 마슈 : ......! 넷!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5 제인 : 드, 들을 때마다 이것도 저것도 얘기가 달라져...... 당신들은 그거야? 거짓말쟁이 왕국의 거짓말쟁이? / 네로 : 엔터테인먼트 지상주의라고 하도록 해라. 속일 생각은 없는 거다. / 에우리알레 : 후후...... 우리들, 게임을 하고 있는거야. 셋이서 누가 이길까 하는, 게임. / 빌리 : 게임......? / 슈텐도지 : "시작"같은거, 아무도 기억못한데이. 우짜다보니 하고 시작했더니 대박, 난리를 치가꼬 시작했더니 쪽박. 뭐가 됐든, 시시하지 않긋나? 책이라카믄, 처음부터 "시작"은 정할 필요 없는기다. / 네로 : 아는바대로, 우리들은 유닛 내에서도 항상 싸우고 있다. 팬도 셋으로 갈라져서 말이다. 그러니, 최종적으로 유닛을 제압한 패자가, "비르투오소의 역사"를 쓰기로 정한 것이다. / 에우리알레 : 그러니, 지금은 확실한 것 따윈, 아무것도. 우리가 각자 마음에 그리고 있을 뿐인 과거가 있어. 그런 게임. / 빌리 : 과연...... 비르투오소라고 하는 프로젝트 자체를 대대적인 놀이터로 삼고 있다는 건가...... / 네로 : 이미 끝난 자인 우리들은, 더이상 역사를 만드는 일은 없다. 그러니 이것은...... 죽은 자의 장난이지! 만약 최강 최고인 우리들을 패배시키는 아이돌이 아타난다면 그들에게 뒤를 맡기는 것도 재미있겠구나. 기록의 올바름? 그런 것 따위, 후세의 학자가 검증하면 된다 / 제인 : 즉, "이것이 진실의 비르투오소다!"라고 하는 사실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정하고 싶지 않은거네. / 슈텐도지 : 그런기다. 빠릿한 대답이 갖고 싶겠지만, 미안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6 미스 크레인 : 아아아......! "비르투오소"의 네로쨩! 아이돌의 정점에 군림하는, 절대왕자! 어떡하죠어떡하죠. 침착하는거에요 나. 아아, 사랑스러워서죽어버렷. 죽어버렷. 사과해! 심호흡, 심호흡...... 후우, 하아........ 갑자기 지근거리는 즉사급의 파괴력이었습니다. / X 얼터 : 비르투오소! 역시, 당신들이 결승전의 상대였습니까...... 이 아이돌리움 반응, 압도적이군요. 과연 "최강 아이돌" / 네로 : 좋아 좋아, 좀 더 칭찬하고 칭송하고 기죽도록 해라. 약속된 승자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 메이브 : ...... 그런것보다! 연기라니, 어떻게 된 거야? / 네로 : "짐이 원한다"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레일 라이브 운영은, 기꺼이 응했다. / 마슈 : 원한다......? / 미스 크레인 : 과연...... 그레일 라이브는 최고의 아이돌을 결정하는 이벤트. 참가자도 또, 그에 어울리는 아이돌들 뿐. 그런데, 비르투오소가 기분을 해쳐 불참하게 되면, 이벤트의 의의 그 자체가 위험해져 버리네요. / 네로 : 듣기 좋지 않구나, 거기. 그래서야 완전히 협박이 아닌가. 지고의 아이돌이 "그리 되어라"하고 원한 것이다. 단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 메이브 : 당신들이라면, 그 정도는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내 질문은 그런 의미가 아니야. 연기한 이유 그 자체를 묻고 있는거야. / -...... 설마, 메이브를 위해?- / 메이브 : ..... 뭐라고? / 네로 : 호우! 과연 마스터, 혜안이구나. 그야말로 그대로! AxXxS는, 무명에서 뛰어오른 신인 영웅, 아름다운 여왕, 사랑스러운 괴기생물로 이루어진 강력 유닛. 그런데, 여왕을 빠뜨린 채로 쓰러뜨려 버려서는 얻을 수 있는 성배의 빛도 무뎌진다는 것. 그리하니, 짐과 비르투오소의 이름으로 명하노라. 그대들 AxXxS, 만전의 태세로 스테이제에 오를 것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7 네로 : 아하하! 사랑스럽구나 AxXxS! 관객들도 하나가 되어 열중하고 있다! 이런 거, 이런 거 처음이다! 라이브라는 천하가 하나가 되다니! 이것이야말로, 이것이야말로 짐이 추구한 댕커엽이닷! / X 얼터 : 그렇다면 네로 씨. 다음은 당신의 노래입니다. 이 특이점에서 파워업 한 폐하의 노래를, 부디. / 네로 : 그래도 되는거냐? 으므, 맡겨라! "패람만양 랩소디아" !! / 네로 : ♪성공도 실패도 전행정 최고급으로 ♪채산과 근거 따위 뒤따라오게 두면 안돼? ♪청천도 월광도 우리편이 되는 원심력을 가지고 ♪웃고 싶은걸 무리한 루트라도 그렇잖아? / X 얼터 : ♪솟아오르는 환성에도 영원한 건 없어 ♪그런데도 빛나고 싶으니까 / 네로 : 오옷!? / 슈텐 : 이런이런. 네로 노래에 샤락 하고 들어가뿌네. / 메이브 : 이거, 나 때와 같은...... 아이, 그보다 더! 그렇다면------ ♪커튼콜에의 기대를 그려 / 타마모 캣 : ♪열어 가는거야 백지의 대본을 / 네로 : ...... 좋다! 기분이 좋다고! 더 들어와라! 짐도 들어간다! / 에우리알레 : 슈텐, 우리들도 시작하자. 매우 즐거워 보이잖아. / 슈텐 : 나가 "mirage"고, 에우리알레가 "앵가난만"? 것도 괘않네. 누구건간에, 맘대로 노래하면 된다카이. 이런 축제, 바보짓 안하믄 손해 아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8 네로 : 므. 어떻게 된 거냐, 사회? / 빌리 : AxXxS와 비르투오소, 어느쪽이 우승자인가...... 이건 이제 우리로는 결정할 수 없는게 아닌가? / 제인 : 그렇네. 관객도 같은 기분일 터. 운영의 "그 분"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려나. / 메이브 : 말해두지만, "모두가 승자"는 그만둬. 거기는 확실히 해야 돼. / 네로 : 코노트의 여왕에게 찬동한다. 그리고, "누가" 이겼는지는 명백하다! / 메이브 : 그것은? / 네로 : 이 현묘한 그루브감을 낳은 주인공. 하나된 노랫소리를 낳은, 계기가 된 사람. 즉...... 엣쨩. 네녀석인 것이다! / X 얼터 : 후옷!? / 메이브 : ...... 아차, 좋은 말할 찬스를 네로한테 뺏겼네. 뭐, 괜찮은가. 나는 찬성이야. / 슈텐도지 : 이제와서 트집 잡아서 촌티내는 건 사양이구마 / 빌리 : 과연이네! 그럼...... 관객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 / 관객 : 오오오오오오--------옷! 엣쨩! 엣쨩! 엣쨩! / 제인 : 전원 일치! 그러면, 그레일 라이브를 재패한 아이돌은 ------AxXxS! 그리고 엣쨩! / 마슈 : 선배! 엣쨩의 승리에요! 아아...... 다행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9 빌리 : 그러면, 우승컵...... 성배의 수여식으로 넘어갈까. 뒤는 부탁합니다, "미스 크레인"! / X 얼터 : ...... 에? / 미스 크레인 : !? / (뚜벅 뚜벅) / 또 하나의 미스 크레인 : .......... / 미스 크레인 : 엣? 저...... 엣? / 마슈 : 미스 크레인이 두 명!? / 또 하나의 미스 크레인 : AxXxS 여러분. 그리고, 엣쨩. 훌륭한, 훌륭한, 정말로 훌륭한 라이브였습니다. 초오오오오오오오커여웠다아~~~~ 그야말로, 당신들이야말로 아이돌의 정점. 하늘에 있어 빛나는 희망의 별입니다. 그리고 후지마루 리츠카 씨. 당신의 프로듀스 수완도 또, 칭찬에 적합합니다. 진심으로, 예를 말씀드립니다. / 메이브 : 어떻게 된 거야, 이거...... / X 얼터 : 목소리도, 말투도, 미스 크레인 그 자체...... / 타마모 캣 : 분신술! 닌자로구나? 아닌가? / 미스 크레인 : 저기...... 잠깐 괜찮을까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만...... / 또 하나의 미스 크레인 : 아아, 수고하셨습니다, "나". 과연 좋은 일처리네요. / 미스 크레인 : 내가, 또 하나...... 에? 나......? / 또 하나의 미스 크레인 : 훌륭한 아이돌을 찾아내 줘서 고마워요. 이번에도, 좋은 "은혜갚기"가 되었군요. 여러분에게도, 재차 감사를. 당신들의 빛남은, 나의 가슴속에 확실히 새겨졌습니다. 이걸로 더는, 잊혀져 버려질 일은 없습니다. 결코! 결코! 결코! / X 얼터 : 기다려 주세요! 이건 대체------ / 또 하나의 미스 크레인 : 자아, 성배여! 새로운 빛남의 무대를 만들 때입니다! / X 얼터 : 저건...... 성배! / 또 하나의 미스 크레인 : "이번 그레일 라이브는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 회도, 부디 기대하시길!" / 마슈 : .................... .................... ...... 핫. 선배! / -마슈, 무사해?- / 마슈 : 넷! 하지만, 이 상황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0 X 얼터 : 미스 크레인을 닮은 그녀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을 남겼습니다. "이번 그레일 라이브 이벤트는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 회도, 부디 기대하시길!" 즉, 현재, 저희들이 놓여져 있는 상황이, 그녀가 말하는 "다음 회"인게 아닐까요. 그레일 라이브가 종료되면, 그녀는 성배의 힘으로, 그 상황을 "리셋"한다...... 그에 따라 저희들은 기억을 잃어, 초기 상태에 되돌려진다. 그러나, 여기에 두 사람만 예외가 존재합니다. / -우리들 얘기네- / X 얼터 : 그렇습니다. 그녀가 상정한 초기 상태에는, 내방자인 마스터 씨와 마슈 씨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겠죠. / 마슈 : 선배와 저만이 대상 외니까, 기억도 지워지지 않았다고 하는 거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1 X 얼터 : 기억에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싶었더니만, 마스터 씨와 마슈 씨가 아닙니까. 두 사람이 왜 이 아이돌 랜드에 있는지 사정은 모릅니다만, 버려둘 수도 없습니다. / 마슈 : 에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바로 방금전까지 같이 있었을 터인데. / X 얼터 : ??? 무슨 소립니까? / -설마, 기억이!?- / X 얼터 : ...... 기억? 두 사람은 분명하게 얼터메모리에 SAVE해 두었습니다만...... / 마슈 : AxXxS입니다, 엣쨩! 정말로 기억나지 않는건가요! / X 얼터 : ??? 대체, 뭘...... 웃...... 엑시, 즈......? 뭔가가, 머리의...... 안에...... / 마슈 : 선배! / -령주에 의해...... 노래해! 엣쨩, 기억해 내는거야!- / X 얼터 : 하웃! 노래...... 나의...... 누래...... 아......? ..... ...... 아앗! / 스트리트 아이돌 소녀A : 뭐, 뭐야......? 갑자기, 박력이 엄청나지지 않았어? / X 얼터 : 마스터 씨! 마슈 씨! 저는, 저는...... AxXxS의 센터! U(울트라)S(스고이)S(스고이)R(레어도쩌는)아이돌, 엣쨩이었습니다-ㅅ! / -가는거얏! 칼데아의 아이돌!- / X 얼터 : 얼터 리액터 초 개방, 아이돌리움 생성. 한계돌파(아이돌리쉬 헤븐) 넥스트 스테이지! / 스트리트 아이돌 소녀A : 히이이이잇!? / (전투) / X 얼터 : 소녀A도 음원도 여유로 격파. 가는길의 랜덤 인카운터 아이돌도 전부 일축. 아아, 제가 이렇게도 멋지고 무적인 아이돌이었다니. 사춘기의 만능감을 웃도는 전능감이 지금, 저의 하트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걸 온 파이어 이예이. / 마슈 : 다행이다...... 떠올려 주신 거네요. / X 얼터 : 방금 전까지 완벽하게 잊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단편적으로 기억이 소생해 오고 있어서요. ...... 오오, 뇌리에 소생해 오는 갖가지 기억들. 회수한 기억이 없는 이벤트CG가 한가득. 그런데도, 지금의 지금까지 잊어버리고 있어서. 만남 이벤트는 완전히 그때 그대로와 같은 느낌. ...... 저, 마스터 씨. 이거, 상황이 이전으로 돌아와 있지 않나요. 그리고, 같은 것을 반복하고 있는...... 마치, (중략) X 얼터 : 메이브 씨, 캣 씨! 접니다! AxXxS의, 엣쨩입니다! / 메이브 : 엑...... 시즈? 뭐야 그거. / -너희들이 소속했던 유닛이야- / 메이브 : 하아? 우리들은 ∞QUEEN(인피니트 퀸), "무게죠"야. "엑시즈"같은거, 몰라. / X 얼터 : !! 그렇, 습니까...... / 마슈 : 선배, 령주를 써 보는 건...... / X 얼터 : 그녀들은, 저나 미스 크레인과 달리, 이 특이점에 와서 계약을 주고받은 게 아닙니다. 행사한 령주가 효과가 없었다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러니, 령주를 써도...... / 마슈 : 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2 미스 크레인 : 거기, 귀여운 분. 당신, 아이돌이 되어 보지 않겠습니까? / 엘리자베트 : 되겠어. / -잠까안-!- / 엘리자베트 : 어머, 강아지군이잖아! 들어봐! 나, 이 사람한테 스카웃 되버렸어! 에에, 이거야말로 바로 엘리자베트의 전설(레전드)의 시작. 수퍼스타로의 계단을 2단씩 뛰기로 뛰어올라 보이겠어! / 마슈 : 미스 크레인. 접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입니다! / X 얼터 : X 얼터입니다. 미스 크레인, 당신은------ / 미스 크레인 : 트레비엥! 당신 X 얼터라고 말씀하시는 거군요. 부디 아이돌이! / 엘리자베트 : 어이!? 나! 나를 아이돌로 만드는거지! / 미스 크레인 : 무, 물론 잊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래요! 유닛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 엘리자베트 : 안돼, 허락할 수 없어! 아이돌은 한 명이면 족해, 그것이 이 세계의 상식이라는 것. / 미스 크레인 : 아니 그, 그건...... / 엘리자베트 : 인정할 수 없어...... 비록! 너희들일지라도! 나의 아이돌 로드의 방해는 시키지 않을거니까! 그런, 거니까------- 간다! / 엘리자베트 : "선혈마양(바토리 엘리자베트)"!! (쿵쾅쿵쾅) / 마슈 : 선배! 엘리자베트 씨는, 엄청나게 진심입니다! / X 얼터 : 어쩔 수 없군요. 상대도 아이돌이라면, 라이브 배틀로 설득합시다. / -미안, 엣쨩!- / (전투) 엘리자베트 : 부운해에~! (통곡) 분하고! 분해서! 꼬리에 찡 왔어! 이대로 물러날 수 있을까보냐! 심술쟁이에게는 울트라 심술로 갚아줄거야! 마스터, 각오하------ / -...... 다음에 라이브에 가줄게- / (멈칫) / 마슈 : 엣 / 엘리자베트 : ...... 진짜!? 약속? 나만의 솔로 라이브, 하루종일 들어 줄래? / .....................................물론!- / 엘리자베트 : ......OK! 계약 성립이네! 그 약속을 봐서, 지금은 용서해 줄게. 말해 두지만, 이건 강아지니까 봐주는거야. 특별히, 트 윽 벼 얼 히! 용서해 주는 거야. 그럼 이만~. 나는 혼자서 이 특이점을 만끽해 올거니까! / (가버림) / 마슈 : ...... 선배의 각오에 감동했습니다. 라이브 때는, 저도 함께 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3 -령주 쓰자- / X 얼터 : 잘 부탁드립니다, 마스터 씨. 그럼 미스 크레인, 편한 자세로 있어주세요. / 미스 크레인 : 어머어머어머! 눈앞에 아이돌의 존안이! 저, 두근두근해져버----- / 미스 크레인 : ............... "경고. <단말체>에 대한 간섭은 금지되고 있다" / X 얼터 : 어라. 미스 크레인이 돌연 로봇 보이스에. 게다가, <단말체>란 대체...... / 마슈 : 위험햇! / (마법진에 이은 공격, 엣쨩 방어) / X 얼터 : 마력적인 에너지의 라이트닝이 일섬. 간발의 차였습니다. 마슈 씨, 감사합니다. / 마슈 : 이건, 자동반격의 마술...... 발생원은, 미스 크레인의 스케치북입니다! / (번쩍번쩍) / X 얼터 : 스케치북이, 공중에 붕 떠...... 와왓!? / (덮쳐오는 스케치북) / X 얼터 : 용서없이 공격해 오네요. 왠지 스케치북이. 어쨌든, 지금은 이 위협에 대처해야겠지요! / 마슈 : 넷. 엣쨩, 잘 부탁드려요! / (전투) 마슈 : 적성체, 모두 침묵! 여러분, 상처는 없습니까? / X 얼터 : 네, 어떻게든. 돌련 살의 무럭무럭의 섬싱에게 습격당해 깜짝 놀랐습니다만. 여하튼, 이걸로 스케치북에 설치되어 있던 마술은 품절인 것 같습니다. 이제 안전하군요. / 미스 크레인 : ............. / 마슈 : 미스 크레인은 기절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상처는 없어 보입니다만. / -...... 스케치북을 조사해 보자- / X 얼터 : 미스 크레인이 소중히 하고 있던 겁니다만, 이렇게도 수상함 만만이라면, 보지 않을 수도 없네요. / 마슈 : 미안합니다, 미스 크레인. 열어보도록 할게요......! 내용은...... 문자 뿐입니다. "<단말체>에의 충동부여에 관한 조건" ......? "활동 개시 직후, 아이돌에 대한 지원충동을 부여한다" "대상이 되는 아이돌을 선정 후, 해당 아이돌에게의 영의양도충동을 부여한다" "대상 아이돌의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경우, 그레일 라이브에의 도전을 재촉하는 충동을 부여한다" 이건...... / X 얼터 : 이 스케치북은, 마술을 이용한 명령서군요. 그것도, 심리조작을 실시하는 종류의. 여기 있는 <단말체>라고 하는 단어가, 미스 크레인을 가리키는 거라고 한다면, 즉...... / -그녀는 조종되고 있었다......?- / 미스 크레인 : 아아...... / X 얼터 : 미스 크레인 깨어있었던 겁니까. / 미스 크레인 : 깨지 않는게, 좋았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수 있었을테니...... / -뭔가 생각났어?- / 미스 크레인 : 생각해 냈습니다. 모두...... 마스P 씨들과의 둘도없는 기억...... / 그리고, 스케치북의 주박이 깨져, 나는, 자신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도. ..... ...... 저는...... 여러분에게 "미스 크레인"이라고 자칭한 저는, 성배를 가진 "저"가 만든 사본의 몸...... 스케치북에 <단말체>로서 기록되어 있는, 사정좋은 꼭두각시였던 겁니다. / 마슈 : !! / X 얼터 : ...... 그게, 사실이라고 해서. 왜, 성배의 주인은, 그런 장황한 일을 하고 있는 겁니까. / 미스 크레인 : 아이돌을, 영원히 빛나게 하기 위해. 여기는, 그를 위한 닫혀있는 원환...... / 마슈 : 영원히, 빛나게 한다...... / 미스 크레인 : 성배를 가진 "저"...... <본질체>는, 아이돌에게 스스로의 영의를 주고, 그 빛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어합니다."여기"는, 그를 위해 만들어진 특이점. 아이돌과 영의를 위한 유토피아. "여기"가 만들어진 이래, 그것은 몇 번이고 반복해져왔습니다. 아이돌이 정점에서 빛나, 리셋되고, 그리고 또 다른 아이돌이 선택됩니다...... / X 얼터 : 그럼, 당신은. 우리가 아는 <단말체>로 불리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 미스 크레인 : <본질체>는, 이 특이점의 유지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아이돌을 사랑하고, 자신의 영의를 줘, 빛나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만들어졌던 것이, "저"라고 하는 겁니다. 지금의 지금까지, 눈치채지도 못했던 사실입니다만. / X 얼터 : 게임 마스터이자 플레이어라는 겁니까. 꽤나 고도의 솔로 플레이군요. / 미스 크레인 : 아아, 게임이라고 하는 비유는 적절하네요. 아이돌을 응원하고, 정점까지 길러, 또 처음부터 다시 한다. 다음에 리셋이 일어나면...... 분명 저도 다시, 스케치북의 제약에 붙잡혀 버리겠지요. 그리고 또다시 조종되는대로 응원 대상을 찾아내 영의를 짜, 지어, 정점을 목표로 지켜낸다...... / -잠깐 기다려- / 미스 크레인 : 에......? / -모든게 조종되고 있던게 아니야- . X 얼터 : 그렇습니다, 저도, 마스터 씨에게 동의합니다. 아이돌을 찾고 싶다고 하는 기분은, 확실히 "충동을 부여"된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찾아내는 아이돌의 조건에 대해서는 스케치북의 어디에도 씌여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그 때, 저를------ "엣쨩"을 응원한다고 결정해 준 것은, 미스 크레인의 선택이었을 터입니다! / 미스 크레인 : 아......! / 마슈 : 그렇습니다! 미스 크레인의 행동이 이것도 저것도 전부 조종되고 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함께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던 나날은, 분명히 있었던 거니까요! / 미스 크레인 : 마슈 씨...... / 마슈 : 그리고...... 지금까지 몇 번의 반복됨이 있었다고 해도, 칼데아 프로덕션으로 함께 보낸 "미스 크레인"은------ "당신"입니다.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당신 뿐인겁니다. / 미스 크레인 : ......저, 는. 아직, 여러분과 함께 있어도...... 괜찮은 걸까요. / -은혜갚기는 끝나지 않았다, 잖아?- / 미스 크레인 : 아아...... 아직,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거군요. 이 "저"를 동료인 거라고. 그 후의, 답례할 말조차 없습니다......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머물도록 합시다. 저는, 저의 존재의의를 관철합니다. 이대로 작별이라는 건, 싫었는걸요. 쭉 쭉 함께하고 싶다고 바라고 있는 걸요. ......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 미스 크레인, 성심성의, 보좌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4 미스 크레인 : 한 번 "리셋"되면, 모두 원래대로. 이것에 저항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수단은 단 하나. <본질체>의 "저"로부터, 성배를 빼앗아 내, 떼어낼 수 밖에 없겠죠. 라고 해도, 문제가 하나. "저"의 목적은, 이 특이점의 유지. 그를 위해 보험을 들어두었을 터입니다. / 마슈 : 보험? / 미스 크레인 : <본질체>가 위기 상황에 빠진 순간, 자동적으로 상황이 리셋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X 얼터 : 게임 오버 직전에 리셋이 걸리는 매크로...... 으음, 비교적 막다른 상황인 것 같은. / 미스 크레인 : 거기는, 그것. 여기에 한 기, 캐스터가 있겠지요! <본질체>의 주박을 피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고는 해도, "저" 또한 <본질체>와 같은 "미스 크레인" "같은 존재이다"라고 하는 것은, 마술의 행사에 있어 커다란 어드벤티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마슈 : 유감(類感) 마술......! / 미스 크레인 : 에에, 말씀대로. 지금부터 저는, 아틀리에에 틀어박혀, 비장의 마술을 짜올려 오겠습니다. 속임수도 트릭도 있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참아주시길. "결코 훔쳐봐서는 안 됩니다" 에요? 후훗. / -약속할게- / 미스 크레인 : 에에, 믿고 있고 말고요. 결행의 날은, 그레일 라이브 결승. 그때까지 천천히, 완성을 기다리시길...... / X 얼터 : 알겠습니다. 저도, 자신을 끌어올려 둡니다. 정말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는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5 빌리 : 승자! 비르투오소! (환성) / 네로 : 으므! 당연한 결과구나! / 제인 : 그러면 주최자인 미스 크레인으로부터 성배가 수여되겠습니다! / 미스 크레인(본질체) : ...... "저"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이번 회는 불참이었다는 걸까나. / 네로 : 무슨 일이냐? 빨리 승자를 칭송하도록 해라. / 미스 크레인(본질체) : 에에, 그렇군요. 훌륭한 빛남이었어요, 비르투오소. "다음"의 라이브도, 부디------ / -기다려------!- / 미스 크레인(본질체) : !? / 미스 크레인 : 거기까지입니다, "저". / 미스 크레인(본질체) : "저"!? 대체 왜...... 어쨌거나, 이번 라이브는 여기까지입니다! / (조명 꺼지는 소리) / 마슈 : 선배, 네로 씨들이나 관객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 미스 크레인(본질체) : ...... 과연, 과연, 과연. 밖에서부터 온 이물과, 그것과 계약한 서번트. 어느쪽이든, 저의 특이점의 이치에서 일탈한 존재. 그런 이유로, 아직 존재를 유지하고 있는 거군요. / -성배는 회수하도록 하겠어- / 미스 크레인(본질체) : 왜입니까? 저는, 여기서 아이돌들을 빛나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리소각, 공상수. 그런 호들갑스런 계획과는 무연. 당신들에게 어떤 폐도 끼치지 않을 터입니다. / -수많은 사람들을 희롱하고 있어- / X 얼터 : 마스터 씨의 말씀대롭니다. 여기 모아진 서번트나 사람들은, 당신의 형편에 맞춰서 키워지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마치, 새장 속의 카나리아입니다. / 미스 크레인 : 거기에 무슨 문제가? 저는, 마음까지는 주무르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스스로 바래서 노래하고, 즐기고 있는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전의 주회...... AxXxS였던 무렵의 당신도, 그거야 그거야 정말로 즐거워 보였지 않습니까. 성원을 받아, 돌려주는 웃는 얼굴. 노래를 마친 후의, 상쾌한 달성감. 모두가 진짜. 모두가 고귀한 빛남이었던게 아닙니까. 아아! 그런데도! 당신들은, 그것을 지우려 한다. 빼앗으려 한다. ...... 위험. 이 이상향에 있어서의 위협입니다. 이 주회는, 완전히 실패. 즉시 종료하도록 합시다. ...... 성배 기동! / (빛나는 성배) / 마슈 : !! / 미스 크레인(본질체) : "이번 그레일 라이브 이벤트는 이상이 되겠습니다. 다음 회도, 부디 기대하시길!" 다음은, 당신들을 배제한 상태로------ / 미스 크레인 : 농! 그렇게는 두지 않아요, "저". / 미스 크레인(본질체) : 무슨 짓입니까! / 미스 크레인 : 그 성배는, "저"의 소유물. 그렇다면, 이 "저"와도 인연의 실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냘프디 가냘픈 마력의 실...... 하지만, 실을 뽑는 것은 그야말로 "제"가 특기로 여기는 일이겠지요? 스스로의 몸에서 깃털을 뽑아내, 마력으로 가득 찬 실과 엮는다. 성배와의 인연의 실, 굵게, 강하게 엮어드리겠습니다! / 미스 크레인(본질체) : 그건 자신의 생명을 깎아내는 행위입니다! 알고는 있는겁니까!? / 미스 크레인 : 에에, 에에.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저의 은혜값기. 모를 리가 없지 않나요? / 미스 크레인(본질체) : 무슨......! / 미스 크레인 : 아뇨, 모르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동료와 합께 보내는 동안, "저"는 바뀌었으니까! / 미스 크레인 : 진명 해방 "천의무봉 - 학은석별가"!! / 미스 크레인(본질체) : 성배여, 빨리! 빨리 막을 내리세요! / 미스 크레인 : 후훗. 싫어요♪ 모든 것이 운영 마음대로라니, 양심이 너무 없습니다. 아이돌도 팬도, 당신의 말이 아닙니다. 저는,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노래하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으로 응원하기 때문에. 훌륭한 추억이, 미래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래서야말로 고귀한 겁니다......! / 미스 크레인(본질체) : 다 아는 척 말 하지 마! 나도 변했어! 그래서야말로, 그래서야말로 영원이 필요한 겁니다! 미래? 그것은 여기에 있습니다! 반복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에게의 은혜갚기이기 때문에! / 미스 크레인 : 자아, 마스P 씨. 칼데아 프로덕션의...... 차례...... 라고, 요......! / -알았어!- / 미스 크레인 : 여러분, 부디 좋은 라이브를...... 이별의 하늘 저편에서...... 보고 있을게, 요...... 아아, 미련. 미련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 X 얼터 : 미스 크레인!! ...... ...... 갑니다! 여러분, 힘을 빌려 주세요! / (전투) 미스 크레인(본질체) : 아앗......! 성배의 힘이...... 사라져 가...... 안돼, 돌려줘...... 돌아와...... (강렬한 빛) / X 얼터 : 성배의 모습이...... 뭔가가 넘쳐 흘러 나왔습니다! / 마슈 : 아앗! 선배, 위험ㅎ------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6 미스 크레인 : 에에, 여기 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저는, 여러분이 친하게 지내던 쪽이 아니고, 분수도 모르는 꿈을 계획한, 어리석은 쪽입니다만. 성배는 사라져, 이미 깃털 하나 남지 않았습니다. 이 이상향도 아침이슬과 같이 사라져 없어지겠지요. 말려들어가버리기 전에, 부디 밖으로 개선하도록 하시지요. / 마슈 : 미스 크레인...... / 미스 크레인 : 꿈은 중단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떠나도록 하죠. 모든 것은 여기서 끝나, 흐지부지되어, 영원히 사라지는겁니다. 경애하는 마스터에 대한 은의도 잊어, 반짝이는 수많은 디자인들도 내려놓고, 학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남길 수 없었다. 모든 것은, 쓸데없었습니다...... / -남긴 것은, 있어- / 미스 크레인 : 어디에 있다는 겁니까. 무엇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모든 것은 지금부터 사라지는데. 당신들이, 지워 없앨 것인데. 아아, 승자의 위로는...... 잔혹합니다. 자아, 돌아가 주십시오. 그리고, 그 문을 넘으면 저의 베 짜기 공간. 만약 봐 버리신다면, 사라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이 비참한 최후만은 보지 말아 주십시오. 약속입니다. 약속입니다. 몇 번이고 믿어, 믿을 때마다 깨져버린, 약속입니다...... / 마슈 : 마력의 급격한 감쇠를 확인. 미스 크레인은...... 곧, 현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선배. 이대로는, 미스 크레인은, 모든 추억을 잃어버립니다. 그녀가 지키고 싶어했던, 일찌기의 마스터의 의지도. 이것도 저것도 모두, 그저 단순한 기록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는, 그래서는 너무나도 그녀가......! / X 얼터 : 저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 적어도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걸까요, 마스터 씨. 함께 보낸 미스 크레인이, 저희들만의 미스 크레인이 되어 준 것 처럼...... 문 너머의 그녀에게도, 무언가 해 주고 싶습니다. / -마음은 나도 같은 생각이야- / 마슈 : 선배...... /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 / X 얼터 : 으으으...... 난문입니다. 타임 리미트는, 이제 곧이라는데. / 마슈 : 이스 크레인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 X 얼터 : 므믓! 여기서 엣쨩, 기사회생의 번뜩임! 있지 않습니까, 성배! / 마슈 : 엣? / X 얼터 : 이것은, 기적의 무료 서비스 티켓 같은 것. 여기서 쓰지 않고 어떻게 할겁니까. / 마슈 : 엣쨩. 그건------ / X 얼터 : ...... 알고 있습니다. 초 알고 있습니다. 성배의 힘에 춤추어져, 많은 비극이 태어났습니다. / 마슈 : 네...... / X 얼터 : 성배에 의한 소원의 성취는, 세계를 왜곡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이렇게, 그저 일순간만. 소원을 실현하는 것은 아닌, 소원을 꿈꾸기 위해서. 잠깐동안의 꿈을 보인다든가...... 안됄, 까요? / -꿈...... 성배...... 어라......?- / 마슈 : 마스터, 뭔가 생각난 건가요? / -성배, 사용해도 될지도!- / X 얼터 : ...... 뭔가, 생각이 있는건가요. 들려주세요. 한시라도 빨리. / -알았어. 그건------- / (설명설명) / 마슈 : 그런 방법을......? / X 얼터 : 저는 찬성, 초 찬성합니다. ...... 괜찮습니다, 마슈 씨. 믿어 주세요. 좌에 돌아가더라도 잊을 수 없는. 그런 추억을...... 영기의 뿌리에까지 새겨 보입니다! / 마슈 : 엣쨩...... 알겠습니다. 그럼 마스터, 이 문을 여는거군요? 결코 방 안을 보지 않는다는 건, 미스 크레인과의 약속이었지만...... / -약속은 깨자. 상냥한 학을 위해!- / 마슈& X 얼터 : 넷! / X 얼터 : 미스 크레인! 실례합니다! / (문을 염) / 미스 크레인 : 와 버렸습니까...... 어쩔 수 없는 거군요. 저는, 여러분을 희롱한 죄인이니까요. / -아직 기다렸으면 해!- / 미스 크레인 : 엣......? 성배의 힘이, 흘러들어오고 있어...... 어째서? / X 얼터 : 미스 크레인. 지금부터 저는, 당신에게 받은 모두를 보여드립니다. 그걸 위해서는, 당신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한번 더, 이 성배에 접해 주세요. / 미스 크레인 : ...... 괜찮은 겁니까. 또 빼앗으려 할지도 모르는데요? / X 얼터 : 그 때는, 저의 사성튕겨는칼리버 가 한 방. FTL로 당신을 때려눕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 미스 크레인 : ...... 알겠습니다. / (성배에 닿는 크레인) / 미스 크레인 : 이건...... "제"가 AxXxS와 보낸 기억......? / X 얼터 : 자아. 한 번 더, 그 스테이지를 소망해주세요. 나도 소망해, 요구해, 불러냅니다. ------ 훌륭한, 그 아이돌들을!! / 미스 크레인 : ............!! 여기, 는......! / X 얼터 : 당신이 마음을 다해, 만들어 준 스테이지입니다. 여기서 거행하는 그레일 라이브는, 당신의 마스터의 의지를 영원히 빛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 메이브 : 운영의 속내가 어떻건간에, 나한데는 관계 없어.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빛나, 갈채를 받는다....... 그것 뿐이야. / 타마모 캣 : 굽건 찌건 생선은 생선. 맛있음의 진실에는 차이가 없는 거구나. 그런데 오늘 밤의 캣은 사시미를 소망한다! / -메이브! 캣!- / X 얼터 : 두 분 모두, 잘 와 주셨습니다. ...... 다시 만날 수 있어, 다행이다. / 메이브 : 하? 누구야 당신. 마치 동료인것같은 말투네. / X 얼터 : 엣. / 메이브 : ...... / X 얼터 : ...... / 메이브 : 풋. 막 이러고. 농담이야, "엣쨩". / X 얼터 : 아...... / 캣 : 아하하하하! 괜찮다, 엣쨩. 우리들은 제정신으로 돌아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여기에 도달했도다! / 메이브 : 나. 캣. 마슈. 그리고...... 얼터. 여기까지 전부 모여야말로 AxXxS겠지. / X 얼터 : 메이브...... 씨......! 감사합니다......! / 메이브 : 하이라이트잖아, 여기가. 오히려 안 불렀으면 그냥은 안 넘어갔어. / 캣 : 클라이막스에서 AxXxS 발진! 즉, 캣 비욘드 더 타임 인 것이다. / 미스 크레인 : 대체, 무엇이...... 시작되는 겁니까? / X 얼터 : 봐 주세요. 그럼 알 겁니다. 분명, 반드시, 전해집니다. ...... 그러면,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 엘레나 : 과연 과연! 이 무대는, 라이브 배틀은 아니고 합동 페스티벌 이라는거네! 아아, 멋져! 매우 마하트마한 기분이야! / 니토크리스 : 좋은 결말이 되도록, 저희들도 협력하죠. 다름아닌 AxXxS의 제안이니까요. / 네로 : 다시금 막은 올랐다! 허면 꽃을 피울 뿐! 아직인가? 아직인가? 짐은 기다릴 수 없노라! / 미스 크레인 : 여러분......! / 빌리 : 어라, 여긴......? 하핫, 설마 우리들까지 한 번 더 불릴 수 있다고는 말야. / X 얼터 : 역시, 뛰어난 사회는 필요하니까요. 잘 부탁드립니다. / 제인 : 휴♪ 기분좋은 말 해주긴! OK, 피날레의 진행은 맡겨줘! / 마슈 : 아아...... 여러분의 라이브를, 또 볼 수 있겠네요. / X 얼터 : 무슨 소릴 하는겁니까, 마슈 씨. 당신도 스테이지에 오르는 겁니다. / 마슈 : 엣? / -다녀와!- / 마슈 : ...... 넷! / 빌리 : 배우는...... 아니, 아이돌은 갖춰졌구나. 음향도 조명도, 언제라도 갈 수 있어! / 제인 : 팍팍 기운차게 부탁해, 귀여운 아이들♪ / X 얼터 : 그러면, 감상해주세요! / 우리들의! 그레일 라이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7 미스 크레인 : ...... 저, 는. 제가, 사라지면. 제가, 계속 생각하는 것을 멈추면. 그 사람의 의지는 영원히 사라진다고...... 믿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디자인을, 제가 영의라는 형태로 한다. 그 영의를 최고의 아이돌이 입어, 빛남을 나타낸다. 끝나지 않는 원환이야말로 은혜값기가 된다라고...... 저는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거군요. / (중략) -작별이구나- 미스 크레인 : 에에. 딱 좋을까 합니다. ...... 생각하면, 저의 여행은, 언제나 미련으로 끝날 뿐. 그리고, 후회와 함께 전송되어져 왔습니다. / 단 한 번, 제 쪽에서 전송했을 때는, 가슴이 부풀어 터질 것만 같은 슬픔으로 가득...... / 마슈 : ...... / 미스 크레인 : 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작별하고 싶었던 겁니다. 알겠습니까, 잘 들어주세요. 고마워요, 잘 있어요! 또...... 언젠가! / 마슈 : ...... 넷. 또, 언젠가! / X 얼터 : 언젠가 반드시, 꼭...... / 미스 크레인 : 이 석별은, 기쁜 미련. 만약 최고의 옷이 필요하실 때는------ 미련을 인연에, 부디 소환해 주시기를. 저, 진명은 츠루메노기미라고 합니다. 은의정의에 보답하기 위해, 세상에 둘도 없는 날개옷을 탕 탕 사악 하고 지어 대령해 드리지요. / -기대하고 있을게!- / 미스 크레인 : 에에,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학과 같이, 말이죠. ...... 그러면 여러분, 오른쪽으로 돌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대로 걸어, 본 회장에서 퇴장해 주시기를. 그 동안, 부디 돌아보지 말아주시기를. 학이라도...... 가끔은, 떠나는 곳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X 얼터 : 네, 미스 크레인. 부디...... 건강히. / -또, 언젠가!- / 미스 크레인 : 에에, 에에! 언젠가, 언젠가, 또 언젠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8 고르돌프 : 미세특이점의 발생이라. 매번 큰일이구만 인리도... / 시온 : 이번 특이점은 카리브 제도. 구체적으로 어떤 섬인지까지는 불명이네요. 연대는......조금 애매하지만, 18세기 전반 정도려나요. 트리스메기스토스 II의 연대계측을 조금 정밀하게 해 보죠. / 홈즈 : 문제는 거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로군. / 카리브 해라면...역시 해적이 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9 에드워드 티치. 바솔로뮤 로버츠. 벤자민 호니골드. 존 라캄. 그리고. ㅡ윌리엄 키드. 황금시대를 수놓은 대해적. 물론 그들 외에도, 배를 탔던 변.변.찮.은.이.들의 전설들은 무수히 있다. 하지만, 바솔로뮤 로버츠의 전사가 황금시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 이후 남은 것은, 느릿한 쇠퇴 뿐ㅡ 이었을 터지만. 이름 높은 해적들이 모으고 모았던 비보들이, 카리브 섬 곳곳 어딘가에 [일곱 개] 존재한다. 그런 소문이, 얼마 전부터 급격히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평생 놀고먹어도 다 쓸 수 없다는 금화의 산, 보석의 바다... 혹은 최선 무기탄약. 전설의 마검과 성검. 해적들은, 최후의 희망을 그 비보에 맡겼다. 다시, 해적들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0 연옥 : ㅡ하지만. 그 유무에 관계없이, 비보라는 게 열쇠가 됐다는 건 틀림없는 모양인데. / 여해적 : 난 져버렸으니까. 당신들한테 이걸 줄게. / 아킬레우스 : 오, 고마워! / 여해적 : ..... ..... 흐, 흥! 당신들이 비보를 손에 넣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야! 바보! / (여해적 떠남) / 검은 수염 : (이 남자(아킬레우스), 질풍 같은 속도로 플래그 세우는구만...) / 세이 쇼나곤 : (역시 희랍(그리스)의 영웅이구만) / 연옥 : 알겠냐, 저런 남자는 조심해라, 주인이여. / 오키타 얼터 : 그렇죠. 아킬레우스 씨는 강하니까, 저도 지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 연옥 : 그런 의미가 아니라... / 아킬레우스 : ...뭔가 묘한 시선이 느껴지지만, 뭐 상관없나. 마스터, 어쩔래? (중략) 다 빈치 : 흠. 해적들이 남긴 일곱 비보라... 미세특이점의 원인이 무엇인가 대해서는, 현 단계에선 확실치 않아. / 고르돌프 : 하지만 단서라곤 이것밖에 없지 않나. / 다 빈치 : 그렇지. ......좋아, 조금 찾아볼까. 검은 수염, 지도 좀 빌려줄래? / 검은 수염 : 여깄수ㅡ / 다 빈치 : 흠흠... / 고르돌프 : 의외로 제대로 된 지도 아니냐. / 아킬레우스 : 그치. 지명도 제대로 적혀 있고. 모습도 이 섬의 북동쪽 지형이랑 똑같아. 목적지 같아 보이는 동굴도, 제대로 기재되어 있고. 다만, 이걸 준 해적이 묘한 말을 하던데. / 고르돌프 : 묘한 말? / 아킬레우스 : 찾아도 찾아도 못 찾았다더군. / 아나스타샤 : 그거라면, 지도가 잘못됐지 않았을까요? / 샤를로트 코르데 : 그렇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단서가 없네요. / 만드리카르도 : 어쩔까요, 마스터? / 우선... 갈 수 있는 만큼 가 보자 / 마슈 : 알겠습니다. 그럼 마스터, 함께 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1 오키타 얼터 : 연옥, 어떻게 생각하세요? / 연옥 : ……한순간이지만, 뚫린 검은 구멍에서 마력을 감지했다. / 검은 수염 : 마려억? / 연옥 : 해적들이 발견 못 한 것도 무리는 아니지. 지금 떨어졌던 셋 중 누군가에게 반응해서, 문이 열린 게 아닐까? / 오키타 얼터 : 무슨 말이죠? / 연옥 : 예의 해적의 비보. 그 입구가 열린 게 아닐까, 아마도. / 아킬레우스 : 아무튼 찾아보자! 밑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2 다 빈치 : 음ㅡ글쎄다. 자연동굴도 인공 통로도 아닌데. 것보다, 아무리 봐도 마력으로 만들어진 구멍 같아 보이는데… / 마슈 : 다 빈치 쨩의 마력에 반응한 걸까요… / 다 빈치 : 아니면 마스터 군일지도 모르지. 령주도 있고 말이야. (중략) 마슈 : 뭔가 찾아낸 모양이에요. 이건… / 다 빈치 : 알? / 맞네 / 마슈 : 뭐의 알이죠? 다 빈치 쨩, 아시겠어요? / 다 빈치 : 음. 이건… 타조알…아니 것보다 큰데… 음, 뭐지… / 포우 : 포우포우! / 마슈 : 아, 안 돼요 포우 씨. 알을 툭툭 치시면ㅡ / 알이 깨질 것 같아… / 다 빈치 : 이거 살아있는 알이야! 게다가, 부화하려고 해! 그 말은, 어미가 가까이 있는 게 자연스럽겠지ㅡ / (소리) / 마슈 : ! 대형 마수예요, 마스터! / 혹시 어미인가…? / 마슈 : 알겠습니다. 갑니다! / 다 빈치 : 어쨌든 할 수밖에 없어! 가자ㅡ! / (전투) / 마슈 : 적성마수, 소멸했습니다! 후우… / 다 빈치 : ….음, 이 알… 조류…아니면 파충류인가… 음…. 아, 깨진다! 우와아, 부화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3 만드리카르도 : 아뇨 그. 해적의 비보의 지도가 있던 장소에, 그 공룡이 있었잖아요. 그렇다면, 해적의 비보란 건, 한 마디로 그 공룡을 말하는 게 아닌지ㅡ / (울음) / 만드리카르도 : 아, 안녕하심까. / 고르돌프 : ……그, 그렇게 되나. 하지만, 2장째 지도도 나오지 않았나? / 마슈 : 네. 신기하게도 둥지 속에 들어있었어요. 이겁니다. / 고르돌프 : 흐ㅡ음…. 보물의 위치를 적어 놓은 것 같다마는… 뭐라고 문장도 쓰여 있군. / 문장…어디…? / 고르돌프 : 안 보이나? 아, 그런가. 이건 마술로 쓰여진 특수문자니까. ……이 안경을 써라. / 아, 보인다! / 고르돌프 : 하지만, 문장 자체는 뜻을 모르겠군… 뭐, 이 지도는 일단 놔 두지. 그것보다, 문제는 그 공룡이다. / 아나스타샤 : 아. / 고르돌프 : 왜 그러나, 황녀 군. / 아나스타샤 : 아니 그. 저, 원래는 캐스터였죠. / 고르돌프 : 그렇지. 수영복 영기가 되면 클래스가 변한다니, 거 참. / 그건 제쳐두죠 신소장님 / 고르돌프 : 그래… / 아나스타샤 : 그래서 방금, 뷔이의 마안을 써서 이 공룡을, 조금 조사해 봤어요. / 고르돌프 : 음. / 아나스타샤 : 마력의 반응이 있어요. / 고르돌프 : 으-음, 역시 그런가… 그러면 마수인가? / 아나스타샤 : 아뇨. 성배네요. / 고르돌프 : 뭐어야, 성밴가. … … / 고르돌프 : 뭐라꼬? / 아킬레우스 : 아ㅡ, 잠깐 그놈 보여줘 봐. / 다 빈치 : 험하게 다루면 안 된다. / 아킬레우스 : 오, 확실히 마력의 반응이 있군. 것보다 마력 그 자체라는 느낌이야. 선생님이나 캐스터가 있다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텐데. / 샤를로트 코르데 : 죄송해요, 캐스터긴 하지만 마력은 잘 모르겠어서… / 아킬레우스 : 어, 어어. ……공부하자… / 고르돌프 : 아ㅡ, 즉 말이다. 이…공룡? 이? 성배라고? 그럼, 이 공룡을 어떻게 하면, 특이점은 수정된다는 말인가? / 아킬레우스 : 그렇게 잘 풀릴 것 같진 않은데. 성배라기엔 좀 역량미달이야. 힘을 행사할 수도 없고. 이대로라면, 그냥 공룡인 셈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4 검은 수염 : …… ……에음… / 고르돌프 : 음? 검은 수염? / 설마 읽을 수 있어…!? / 검은 수염 : 옙, 이건…바다에서 구를 대로 구른 느낌의 문자구만요. 배는 흔들리잖소? 그러니 필기법이나 문자 등이 엉망진창이 된단 말씀. 읽으려면 좀 요령이 필요해서 말입죠ㅡ. 그러니까, 이렇게 팍팍 하고! / 검은 수염 : 「물은 사방에 넘치거늘 누구의 목도 축일 수 없나니 물을 따라 흘러간 이는 홀연히 스스로의 발자국을 밟네」 같은 뉘앙스입죠 네. / 다 빈치 : 과연. 말하자면 해적문자, 라는 거구나. / 만드리카르도 : 의외로 박식하네요. / 고르돌프 : 으-음… / 만드리카르도 : 참고로, 구체적으로 어딘지는 안 쓰여 있슴까? / 검은 수염 : 없음. 소생이 읽을 수 있는 건 이 정도. / 고르돌프 : 뭐 기다려 보게. 이 문장이 암호라는 복선은 없나? 한 문자 건너뛴다던가, 한 문자를 비켜놓는다던가 해서, 진실이 밝혀진다거나… / 검은 수염 : 아-. 그렇진 않수. / 고르돌프 : WHY? / 검은 수염 : 이 서투른 글솜씨를 보니, 쓴 건 우선 해적임이 틀림없수. 그래서, 해적이 그런…아-, 산수? 방면의? 암호를 쓸 수 있을 리가 없잖수. 온 힘을 다한다면! 노력해서 포엠 정도는 쓸 수 있을지도. / 마슈 : 순수하게, 문장에 수수께끼가 있는 타입…이라는 말이죠. 손이 근질거려요! / 고르돌프 : 그럼, 우선 이 문장을 생각해 볼까. 우선 한 행씩 읽어 보지.「물은 사방에 넘치거늘 누구의 목도 축일 수 없나니」 흐음. / 다 빈치 : 사방에 물이 잔뜩 있고, 그래도 물은 마실 수 없는 물이라는 말이겠지. / 고르돌프 : …그 이외의 의미로 해석될 여지는 없군. 그럼 다음으로 갈까. 「물을 따라 흘러간 이는 홀연히 스스로의 발자국을 밟네」이것의 해석은 어떨까? / (마슈 움직임) / 고르돌프 : 어떤가, 마슈 키리에라이트. / 마슈 : 네. 이 분은 걷고 있네요. / 고르돌프 : 그것 뿐인가? / 마슈 : …또 있어요. / (힘내라, 마슈!) / 마슈 : 그러니까…물을 따라서 걷는다, 는 말은 이 분은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셈이죠. 그리고 첫번째 행을 생각해 보면, 물을 따라 걸어가는 건… 사방에 물이 있기 때문, 이네요. / 다 빈치 : 그렇지. 그러면, 마지막 말은… / 마슈 : 네. 「홀연히 스스로의 발자국을 밟는다」는 것은, 물을 따라 걷다 보니 금세 한 바퀴 돌아 버렸다…는 게 아닐까요! 육지만 걸으며 한 바퀴 돌 수 있다면, 답은 하나예요! / 고르돌프 : 그 말인즉슨! / 답은 외딴 소도(小島)! / 마슈 : 네! 답은 외딴 소도예요! / 고르돌프 : …과연. 사방이 물로 둘러싸였고, 목을 축일 수도 없지. 바닷물이니. 그 말은, 호수나 수조가 아니라… / 다 빈치 : 그래. 외딴 소도라면, 물을 따라 걸어도 당연히 원래 장소로 돌아오게 돼. / 고르돌프 : 과연, 꽤 알기 쉽군! 그렇다면… / 아킬레우스 : 분명 제일 눈에 띄는 곳에 외딴 소도가 있었지. 해서 지도를 참조하자면ㅡ 여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5 검은 수염 : 「서로 다른 두 개의 문을 조합하여, 올바른 하나의 문을 탄생시켜라. 그렇지 않으면ㅡ」 이라는구만. / 다 빈치 : 음, 경고…라기보단, 이 앞을 대비한 충고 같은 거려나. 그렇지 않으면, 의 다음은… (중략) 검은 수염 : 밑? ……어이쿠, 바닥에도 버튼이 있었구만요, 실수 실수! / 고르돌프 : 너무 악질적 아닌가!? / 샤를로트 코르데 :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죠, 이 버튼…! / 다 빈치 : 이 소리는… / 에…뭐가 굴러오는 소리…인가? / 카이니스 : … 어이, 너희들. 진동이 뒤쪽에서 오는 거 아니냐? / 세이 쇼나곤 : HAHAHA.거대한 바위라도 굴러오고 있다는 거니? / 다 빈치 : 아하하. 너무 뻔해서 오히려 신선한걸 그거! / 다 빈치 : ...응. 미안해. 앞에 한 말 취소. 바위가 이쪽으로 굴러오고 있어! / 고르돌프 : 총원! 달려라ㅡㅡㅡ!! / 검은 수염 : 이어이 대장 나리. 우릴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 / 고르돌프 : 음! 그, 그런가. 그러고 보니 서번트들이었지 자네들! 너무 일상에 녹아든 나머지 잊어버리고 있었어! / 검은 수염 : 좋-아. 그럼 이 바위, 훌륭하게 막아보이겠소이다! / 카이니스 : 음? (불길한 예감이 듬) / 세이 쇼나곤 : 왜 그래, 카이냥. 뭔가 걸리는 거라도 있어? / 카이니스 : 미리 좀 말해두겠는데 다음에 그딴 말하면 쳐죽인다 너. / 검은 수염 : 후하하하하! B+랭크의 근력, 보여주마아아아아아아! / (검은 수염 석화) / 세이 쇼나곤 : 으겍ㅡ! 껌수가 바위랑 일체화해버렸어ㅡ!? / 어째서ㅡㅡㅡ!? / 샤를로트 코르데 : 그런 마술인 모양이에요! 지금 깨달았어요ㅡㅡㅡ! / 고르돌프 : 즉 도망칠 수밖에 없다, 는 말이군! / 카이니스 : 하하하하하! 안 좋은 예감 적중이구만! 이거 위험하겠어! / 다 빈치 : 전원 뛰엇ㅡㅡㅡㅡ!! / 마슈 : 네! / 고르돌프 : 허억, 허억, 허억. 외길에다 내리막길인데, 굴러오는 스피드가 전혀 변하지 않다니! 결론! 이건 마술 함정이다! 캐스터ㅡ! / 샤를로트 코르데 : 네! 샤를로트 코르데, 분명 캐스터는 맞습니다만! 마술의 지식, 별로 없는데다가, 제 기술로 대응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 고르돌프 : 큿, 이럴 때만 믿을 수 있는 캐스터가 없군! / 샤를로트 코르데 : 죄송해요ㅡ! / 다 빈치 : 잠깐 앞에, 앞 좀 봐! 길이 세 갈래로 나뉘어 있어!! / 처음에 있던 경고의!? / 다 빈치 : 거야! 어디어디, 분명 문장이ㅡ 「서로 다른 두 문을 조합하여, 올바른 하나의 문을 탄생시켜라」 였던가! / 고르돌프 : 이 셋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 는 말이로군! 그렇지 않으면 멍청한 함정 때문에 전멸이야! / 마슈 : 그 말인즉슨! 어느 쪽이죠! / 다 빈치 : 음ㅡ! 마스터는 어떻게 생각해? / 보라색 문! / 검은 수염 : 크악ㅡㅡㅡ!? (검은 수염 날아옴) / 저…점호…! / 마슈 : ㄴ, 네…마슈 키리에라이트, 포우 씨 모두 무사합니다. / 포우 : 포우포우. / 고르돌프 : 고르돌프 무지크, 무사하네… 헉, 헉, 헉. / 다 빈치 : 이쪽도 괜찮아. 스테 군은 어때? / (울음) / 다 빈치 : 옳지 옳지. / 샤를로트 코르데 : 샤를로트, 무사해요… / 카이니스 : 난 당연히 무사하지. / 세이 쇼나곤 : 우ㅡ나쨩도 무사해-. 그치만, 검은 수염은… 흐흑… / 카이니스 : 그렇지. 해적답게 성대히 장례를 치러주자고. 어이, 누가 불 좀 가져와. 화장이다 화장. 배꼽에 양초 꽂으면 사흘 밤은 불이 타오른다는데 사실일까? 한 번 해보고 싶거든! / 검은 수염 : 살아 있거든!! 그리고 그건 살찐 사람 한정이고!! / 샤를로트 코르데 : 자, 잘도 살아 계시네요… / 검은 수염 : 수수께끼의 정답이 나온 순간, 그 바위가 부서졌거등요. 정신을 차려 보니 날아가 있었다, 는 느낌입죠. 아아, 즉ㅡ / 다 빈치 : 정답은 「보라색 문」이었다, 는 거지. 응, 그렇지. 파란색 문이 있고, 빨강색 문이 있었어. 서로 다른 두 문을 조합하는 거라면, 답은 빨강과 파랑을 합친 색깔 문이지. 즉, 보라색이야. / 카이니스 : 꽤 하는구만, 마스터. / 고르돌프 : 크으으으윽. 굴러오는 바위가 없었다면, 공들여 생각해서 풀었을 텐데! / 카이니스 : 그래 그래, 어련하셔. / 고르돌프 : 크윽ㅡ! / 다 빈치 : 아하하하. 그럼, 그건 그렇고. 저쪽에 반짝반짝 빛나는 게 보여. 가 볼래? / 가자! / (중략) 다 빈치 : …오, 지도 발견ㅡ! / (울음) / 다 빈치 : 어라, 왜 그러니 스테 군. 이쪽? 이쪽 가라고? / (울음) / 다 빈치 : 흠흠. 그럴게 그럴게. …어라? / 마슈 : 이건… 마스터, 이거 성배예요! 아뇨, 정확히 말하면 성배를 구성하는 리소스의 일부분입니다만… / 이, 일단은 회수하자! / 마슈 : 네! / 다 빈치 : 그렇구나. 너한텐 성배의 힘이 있었지. 다른 성배랑도 이끌린다, 는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6 아나스타샤 : 그 외에는, 작고 귀여운 강아지 상 같은 게 있네. 뭐 나한테는 못 미치지만. 나한테는 못 미치지만. / 태클 못 걸겠어… / 아나스타샤 : 정말…마스터, 당신 심술궂어. / 카마 : 네 네, 거기까지요ㅡ. 얼른 석상 의미나 생각해 보죠. / 마슈 : 그, 그래요. 석상 2개…무슨 의미일까요? / 다 빈치 : 뭔가의 열쇠가 될지도 몰라. 어디, 어떻게 해야… / 세이 쇼나곤 : 좋았으. 우선 석상 목을 잡고, 요러케… / 세이 쇼나곤 : 으랏챠아ㅡ! 이 짜식 어따 눈돌리고 있는 그냐앗ㅡ! / (우직) / 아킬레우스 : 우옷, 뭔 짓이냐 너!? 소중한 단서를…뭐야. / 마슈 : 막다른 곳이었던 바위가…좌우로 열렸어요! 타이밍을 봐선, 나기코 씨가 석상을 움직인 것과 관계가 있는 거겠죠? / 다 빈치 : 응. 덕분에 뭔가 장치(기믹)이 작동한 모양이야. / 세이 쇼나곤 : 후후. 이거, 어딜 봐도 코마이누 아니냐구. 그래서 평범하게 마주보게 했단 말씀. / 아, 코마이누구나 이거! / 세이 쇼나곤 : 올바른 방향으로 돌리면 뭔가 있겠지 싶어서. 어때 쨩마스, 다시 봤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7 세이 쇼나곤 : 와하하, 뭐야 여기이ㅡ! 혹시 일본풍? 일본풍이지? 아니ㅡ수상쩍은 것도 정도가 있지, 아예 재밌어지기까지 했는걸ㅡ! / 카마 : 재밌다고요? 뭐, 당신이랑 그 들뜬 황녀님은 재밌어하겠지만요. / 아나스타샤 : ♪♪~ / 혼자 너무 앞에 갔어 / 다 빈치 : 그래. 이런 유적에는… 역시 위험이 따르는 법이야. 수수께끼와 신비가 많은 장소란, 대부분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8 다 빈치 : 건너갈 만한 발판은 잔뜩 있는데…전부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는 타일 같은 바닥이네. 그 말은, 응. 장치(기믹) 냄새가 나는걸! (중략) 아나스타샤 : 노, 노력했잖아 마스터! 정답은 뱀->원숭이->말->거미야. 포인트는 발의 숫자. 뱀은 발이 없으니까 0에서 스타트. 이렇게 들으면, 의외로 간단하지? 후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9 카마 : 저 문에 새겨진 문양이 신경쓰이네요. / 다 빈치 : 응. 문 옆의 비문에 따르면, 아무래도 이 유적의 존재이유라고 할까, 테마 같은 거랑 관련된 인물이려나, 싶은 느낌이 들어. 부분적인 것밖에 해독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저건 고대 지팡구의 여왕… [히미코]를 그린 것 같아…! / 이모셔널…? / 카마 : 어쩐지 저 그림, 당신이랑 닮지 않았어요? 숨어들어선 못된 장난칠 셈으로 그려놓은 건 아닌가요. 건들거리는 척하는 당신이니까, 봐요. 스프레이로 푸쉭ㅡ하고. / 세이 쇼나고 : 아니, 아니거든. 그랬던 기억 없어여. 애당초, 나쨩 스프레이는 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거거든! / 다 빈치 : 이 유적의 연대가 얼마나 오래됐는가는 모르겠지만, 카리브의 해적들이 보물을 숨길 때 손을 댔다고 치면… 봐, 나기코 군이 살았던 연대는 아득한 과거 이야기라구. 전래된 두루마리 같은 형태로, 편지 게임 같은 걸로 왜곡돼서 전해졌을 가능성도, 뭐어, 없지는 않겠는데…? (중략) 다 빈치 : 에-, 이 틈에… 오. 이 닳은 비문이 힌트 같아. 「여왕의 존안만이…열쇠…」라네. 단편적이지만, 그 말은…? / 아나스타샤 : 뷔이가 그 벽에서 수상한 홈을 발견했어! 뭔가 들어갈 법한…그래, 사람의 얼굴 같은 홈이야. / 세이 쇼나곤 : 존안은 얼굴 말하는 거야. 가면이나 비슷한 게 열쇠 아닐까? / 하지만, 가면 같은 건 없는데? / 다 빈치 : 오래된 유적이니까 열쇠가 사라졌을지도 몰라.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우린 이 유적의 여왕의 모습을 알고 있잖아. 즉… 후후. 시도해 봐도 될까? / 세이 쇼나곤 : 훗…끝까지 말하지 마, 다비코. 지금의 나쨩은 보시는 대로, 특급 악당이지만… 악당이라는 건, 때때로 몸을 희생해서 동료를 구하는 거…라네? 스읍, 하아…이얍!! / 세이 쇼나곤 : 으앗, 아야야야야앗. 의외로 안에 울퉁불퉁해서 아퍼 이거! / 아나스타샤 : 가면 대신 여왕이랑 꼭 닮은 얼굴을 그대로 밀어붙였으니까 그렇지. 잘 되려나…앗. (문 열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0 다 빈치 : 음, 재보는 매력적이긴 한데… 지금의 우리들한텐 별로 소용없는 물건이야. 그것보다는…자. / (울음) / 다 빈치 : 오, 찾았다! / 다 빈치 : 옳-지 옳지 옳지. 잘 했어 잘 했어. / (울음) / …응? / 다 빈치 : 왜 그래, 마스터 군? …이건… / 아나스타샤 : 어머, 예뻐라. 호박(앰버) 파편인가? / (울음) 다 빈치 : 우왓!? 스테 군. 왜 그래? 어이!? / 호박에 부비적대고 있잖아? / 아나스타샤 : 그 호박이 마음에 든 거 아니야? 아니면 먹으려는 걸까? / 다 빈치 : 응ㅡ……? / 아나스타샤 : 갖고 가면 어때? 이 정도 가지고 간다고 해서, 불이익은 딱히 없지 않을까? / 다 빈치 : ……그렇지. 그럼, 갖고 가자! 스테 군, 괜찮지? / (울음) / 아나스타샤 : 입에 문 채로 안 놔주네… …무슨 맛이라도 있는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1 고르돌프 : 다음은…….음. 얼핏 봤을 때는 모르겠다만… 좌측 하단에 흐늘흐늘하게 작은 선이 있는 거랑… 우측 상단에 전에 본 형식의 문자가 있는 것뿐이야. / 검은 수염 : 어디, 뭐라고ㅡ… 「이 지도를 전부 있는 그대로」 라는군. (중략) / 아킬레우스 : 미안, 커피 흘렸어! 괜찮아? / 고르돌프 : 무슨 짓인가, 나 참. 살짝 몇 방울 튄 정도라네. 지도의 해독에 지장은 없겠지만, 주의는 해 두는…음? / 고르돌프 : 뭐지? 방금, 마력이 반응하지 않았나? / 샤를로트 코르데 : 했어요 했어요. 커피가 원인 같아요. …커피, 전부 쏟아버릴까요? / 고르돌프 : 잠깐잠깐잠깐. 커피를 썼다간 지도가 안 보이잖나! 그 전에 왜 마력이 활성화됐는지 원인을… / 「이 지도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 아나스타샤 : 마스터, 뭐가 떠올랐어? / 아나스타샤 : 수통? / 있는 그대로란 말은 지도를 흠뻑 적시라는 말일지도 모른다 싶어서 / 전원 : … … / 고르돌프 : 마력이 반응하긴 했지만… 변화는 없군… / 아닌가… / 만드리카르도 : 다른 어프로치를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 마슈 : … …「이 지도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잠깐만요, 알았어요! 영차. / 고르돌프 : 지도에 모래를 뿌리다니, 뭘 하는 건가? / 마슈 : 있는 그대로란 즉슨, 좌측 하단 부분은 육지겠죠. 한 마디로 이렇게 해서, 바다 부분을 물에 적시고, 육지 부분에 모래를 끼얹으면… / 고르돌프 : 논리적으로는 들어맞지만…음? 오! / 지도에 좌표랑 방향이…! / 아나스타샤 : 이거라면, 전체 지도에서 찾으면 바로 알아낼 수 있어! 뷔이, 마안에 잘 새겨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2 다 빈치 : 어-디, 다시 서치하면… 흐음흐음… 알았어. 거기 그늘에, 물이 고여 있는 구덩이 같은 구멍이 있지? / 오키타 얼터 : 어-…네, 있네요! / 다 빈치 : 그 너머로 낮은 통로가 있는 모양이야. 처음부터 그런 구성인지, 나중에 수몰됐는지는 모르지만. 이 해저동굴에 들어올 때 썼던 수몰통로 같은 거려나. 분명, 그 앞에 레버 같은 게 있어! / 마슈 : 그걸 움직이면 이 벽이 열린다, 는 구조로군요. 알겠어요! / 고르돌프 : 좋아, 그럼 이야기가 빠르지. 아무나 좋으니, 레버를 조작하고 오게. / 다 빈치 : ……음. 으응!? 이거, 좀 위험할지도. / 연옥 : 왜 그래? / 다 빈치 : 수몰통로를 고려해서 서치해 봤는데… 문제가 두 개야! 첫 번째는…그 앞에, 동굴 구조 때문인지 꽤 복잡한 물의 흐름이 발생했다는 것. 수영장에서 헤엄치듯 갈 수는 없을지도… 휩쓸려서, 바위에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 두 번째는…영맥 때문인지, 마력의 뒤틀림이 발생했다는 것. 그 때문에, 마술이나 예장이 잘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으로 수중호흡이 문제야. 장치건 마술이건… / 고르돌프 : 호흡을 못 한다는 건가? / 다 빈치 : 음ㅡ, 아예 못 하지는 않지 싶은데. 호흡 가능한 시간이 상당히 짧아지는, 느낌? 수몰통로 끝까지 가서, 레버를 조작할 때까지 버틸지 어떨지는ㅡ 서치 완료된 통로의 길이를 고려하면 조금 미묘할지도. 아슬아슬…될지…안 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3 고르돌프 : 배도 채웠으니 잘 듣게. 다섯 번째 지도 말인데, 이번엔 평범한 장소가 실려 있더군. / 검은 수염 : 아, 참고로 전처럼 문자들도 있었는디. 엄청 간단했소이다. 「오를 수 있으면 올라와 보시던가 이 산에」 라고! / 마슈 : 과연. 산…말이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4 다 빈치 : 응. 불안한 것도 이해해. 등정 루트를 여기저기 찾아 봤는데, 결국 어떤 방향에서 올라도 똑같은 상황이라는 사실 뿐이야. 그나마 가장 낫다고 생각한 여기도 – 저걸 봐. / 마슈 : 여기서 봐도 알겠네요. 엄청난 단애절벽이에요. 거의 수직인 벽이 끝없이 위까지 이어져 있어요… (중략) 아킬레우스 : 각도는 빡센데, 손으로 잡거나 발판삼을 만한 곳은 그럭저럭 있어 보이는군. 서번트라면 못 갈 것도 없어 보인다만, 마스터는 괜찮아? / 다 빈치 : 급하게 이 매직 피켈을 만들었어. 한 번 찍기만 하면 튼튼한 안전 홀드, 어떠한 단애절벽이라도 시간만 들이면 올라갈 수 있는 굉장한 물건이야. 이건 물론 마스터 군이 써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5 세이 쇼나곤 : 좋았으, 다음 박스 발견! 이것도 홋호이ㅡ! / 마슈 : 이번엔, 박스 안에서 돈(QP) 같은 게!? / 세이 쇼나곤 : 음. 이건 원래 이런 거라구.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모에모에가 그랬어. / 아킬레우스 : 누군데 그게. / 세이 쇼나곤 : 토모엣치 말야 토모엣치. 자, 빨리 가자구! 밑에서 긁어올리듯, 호잇 하고! / 오키타 얼터 : 이번엔 뭔가 덩굴 같은 게 나왔는데요!? / 세이 쇼나곤 : 음, 그런 타입도 있지. 이걸 써서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거야. / 뭔가 게임 같은 장치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6 무슨 이야기에서, 이런 상황이… 알겠다ㅡ! 신밧드! 록 버드 이야기다! / 다 빈치 : 그래. 그 괴조들은, 우리를 공격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어. 움직임을 멈추고,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했었던 것 같은… 그거라면ㅡ 이 위 어딘가에 있는, 둥지 아닐까? / 아킬레우스 : 그러고 보니, 저 놈들은 이 위에서 날아왔었지. 가능성은 있…나. / 검은 수염 : 에ㅡ증말? / 아킬레우스 : 시험해 보면 알겠지. 안 돼도 다 빈치의 안전장치가 있잖아. 어디에서 떨어지건, 패러슈트가 있으니까 최악의 경우라도 기슭에 돌아올 뿐이고. / 검은 수염 : 지금까지 왔던 길을 다시 한번, 같은 건 역시 거부하고 싶소이다만ㅡ! / 아킬레우스 : 어이쿠 왔다. 자-아. 맛있는 먹이다. 물어가라… / 마슈 : 아킬레우스 씨와 검은 수염 씨. 여러 마리의 괴조한테 끌려가셨어요…! / 다 빈치 : 응. 역시 튀어나온 바위 위쪽에 둥지가 있어 보여! 우리도 따라가자! / 지금까지, 여러 번 하늘을 날아봤지만 의외로 새로운 체험이었어…! / 마슈 : 그렇네요. 솔직히 말하면, 무섭기는 했지만요… / 만드리카르도 : 어어…전원 무사히 도착한 모양임다. 어지러운 기류가 있다곤 해도, 이 땅에 사는 새라면 완전히 제어했다는 거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7 검은 수염 「용기와 무모함은 다른 것. 무모함 쪽이, 당연히 더 좋다」 「우리는 해적, 사람의 용기를 조소하는 자.함정에 걸리려 하는 쥐를 칭찬하는 자」 「이 유적은, 그런 장소다」 라는군요. / 만드리카르도 : ……뭔가 이상한 어드바이스임다. 용기와 무모함이 다르다는 건 맨날 듣던 얘깁니다만, 무모함 쪽을 찬미하다니. 무슨 암호 아님까…? / 어쩐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 만드리카르도 : 오, 오? / 검은 수염 : 마스터 정답. 역시 우리들 해적을 서번트로 둔 지 꽤 시간이 흐른 값은 하는구만요ㅡ 전에도 얘기했지만 해적이란 기본적으로 바봅니다. 이건 암호 같은 게 아니라, 말 그대로의 의밉니다. 의미없는 문장으로 남을 현혹하다니, 해적이 할 짓이 아닙죠. / 샤를로트 코르데 : 그렇군요, 말 그대로… / 검은 수염 : 그런 말입죠. 어디어디, 이 유적. 뭐가 나올지 기대되는구만요! / 다 빈치 : 좋-아. 스테 군도 의기양양이야. 아무튼, 뭐가 기다린다 해도 모험하지 않는다는 선택진 없어. (중략) 검은 수염 : 음-. 역시 이리 되면, 이 유적의 함정은 걸려도 메리트가 있다는 셈이로구만요. / 다 빈치 : 그렇네. 오히려, 적극적으로 걸린다는 수도 있을지도? / 만드리카르도 : 아! 전에 봤던 그거 말임까. 입구에 있던 수수께끼의 표기! / 마슈 : 즉… 여기선 함정이 있어도, 무모하게 밀고 나가는 게 낫다, 는 거군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8 수수께끼의 괴도 : 핫핫핫. 성배는 눈앞에 있습니다. 핫핫핫. / 안 돼, 환각까지 보여 / 세이 쇼나곤 : 겉보기엔 완벽히 성배인걸ㅡ. 빙수 그릇으로 딱 좋겠다. / 샤를로트 코르데 : 나기코 씨. 부탁이니까 안 가시면 안 돼요ㅡ? / 세이 쇼나곤 : 와하하, 코르링도 참 걱정도 팔자야ㅡ! 아무리 버서커라고 해도, 저게 환각으로 이루어진 함정이란 건 알거든. 애초에, 이런 데다 장식한들 아무도 보러 오지 않잖아. / 검은 수염 : … … 아니, 글치만 말이죠? 이렇게나 함정이란 티를 풀풀 내면, 한 바퀴 돌아서 진짜라는 가능성도 있는 거 아뇨? / 검은 수염 : 보슈. 스테 군도 그렇다고 울고 있잖소! / 다 빈치 : 안 울었어! 안 울었거든! / 앤 : 어머, 보물이네요. / 메리 : 게다가 성배다ㅡ! 얏호 떼돈이다ㅡ! / 앤 : 돌격만이 있을 뿐, 이죠! / 샤를로트 코르데 : 저, 저기…두 분…? 그거 함정이라는 가능성도 생각 못하신 건 아니죠? / 앤 : 응-. 함정이면 그건 그것대로, 하나의 재미 아니겠나요♪ / 메리 : 여하튼 해적이 해적을 위해 만든 함정이라고. 리스크 너머에 꿈이 있는 법! 그럼, 가자 앤. / 앤 : 네-에♩ / 검은 수염 : 갑시당-♪ / 앤 : 명치 킥♡ / 검은 수염 : 검은 수염 군, 날아가버렸다!? / 메리 : 응-…… 구멍 함정에 위에서 떨어지는 함정이구나! 좋-아, 전력질주로 회피하자! / 메리 : 어이쿠, 이건…성배, 가 아니라 왕관이다ㅡ! 성배가 아니긴 해도, 이건 이거대로 땡큐지! / 거짓말ㅡ!? / 메리 : 그럼 마스터, 또 봐! / 앤 : 성배를 손에 넣으면, 교섭하자구요- 하루 점령 코스로 부탁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9 검은 수염 : 에ㅡ, 여러분 주목. 이 유적을 떠돌던 중 갑자기 나타난 도서실입니다. 그리고 책장 안에는 반짝이는 재보가 있습니다. / 세이 쇼나곤 : 독서실!? 반짝반짝!? 좋아, 다녀오겠습니다! / 만드리카르도 : …그런 고로 진정하고 조사해 봤슴다. 아마도지만. 보물에 다가가면 책장이 덮치는 종류임다. 아마도지만. (중략) 세이 쇼나곤 : 우와, 실화냐!? 「겐지모노가타리II」같은 게 있는뎁! / 검은 수염 : 에, 대단해!! … … 그딴 게 있을 리가!? / 책장이 다가온다ㅡ! / 세이 쇼나곤 : 뭐시라!? 이건 세이 쇼나곤의 신작ㅡ!? …. …. / 세이 쇼나곤 : 쓴 기억 없는데!? / 검은 수염 : 댁이 안 썼으니 당연하잖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0 만드리카르도 : 이 앞…발묶기(스네어) 함정임다. 그러니, 좀 더 앞에ㅡ / 비보가 있다고? / 만드리카르도 : 옙. 어떤 보물인지는 모르지만ㅡ / ??? : 저.기♡ 검.은.수.염.씨♡ / 검은 수염 : 오오!? 방금, 이 몸한테 말을 거는 이상적인 CV가! / 이상적인 CV!? / 검은 수염 : 안의 사람이 누구냐! 아니 외견도 중요! / 마슈 : 검은 수염 씨, 돌연히 폭주하기 시작했어요! (중략) 검은 수염 : 그리고 죄송합니다. 좋은 느낌의 CV였지만, 내용물은 이쪽이었습니다! / 다 빈치 : 아-증말! 어쩔 수 없지ㅡ! / 싸울 수밖에, 없나…! / 마슈 : 아, 알겠습니다. 여러분, 발밑을 조심하면서 싸워요! / 샤를로트 코르데 : 네! 코르데, 열심히ㅡ 어머? 마스터 왜 거기에… 냐아아앗!? / 샤를로트ㅡㅡ!? / (스테 군 날아감) / 다 빈치 : 스테 군ㅡㅡㅡ!? / 포우 : 포우ㅡ. / 마슈 : 포우 씨! …아, 딱히 움직이지 않으셨네요! (전투) 다 빈치 : 스테 군 잡았다ㅡ! 옳지 옳지, 조금만 더 참으렴. / 마슈 : 잘 됐네요, 다 빈치 쨩. ㅡ그럼. / 샤를로트는 그렇다 쳐도 / 검은 수염(정좌중) : 옙. / 왜 그랬니 / 검은 수염 : 제 이상적인 히로인이 나타났으므로, 전부 놔버렸습니다. / 다 빈치 : 아마, 「자신의 이상적인 연인상」같은 거라도 보여주는 환각이지 않았을까? (중략) 만드리카르도 : 그래서, 검은 수염. 당신, 뭐라도 건졌습니까? / 검은 수염 : 듣고 놀라거라, 술이랑 해적(예비역)들을 엄청 건졌지롱! / 만드리카르도 : 뼈다귀잖슴까. ……아니 그거 괜찮냐고요! / 다 빈치 : 아마도, 전부 검은 수염 같은 경위로 이 함정에 걸렸던 거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1 마슈 : 바닥이 꺼졌어요…! / 카이니스 : 자, 알기 쉽지. 밟으면 바닥이 꺼진다. 꺼지기 전에 먼저 발을 떼면 된다, 는 셈이지. 다리에 자신 있는 놈들이라면, 그 당근 자식인데… 그 놈은 반칙 같은 거란 말이지. 있으면 성가셔. 있냐? (중략) 검은 수염 : 어이쿠, 글렀구만. 여긴 벌써 휩쓸고 갔구만요. / 알겠어? / 검은 수염 : 보십쇼, 저기 보이는 문장. 저건, 드레이크 할매 문장입죠. / 세이 쇼나곤 : 또 혼나는 호칭 쓴다ㅡ. / 마슈 : 드레이크 씨랑 검은 수염 씨는, 이것저것 인연이 있어서… / 검은 수염 : 뭐, 도둑맞은 건 어쩔 수 없죠. 성배가 아니길 바라면서, 다음 걸로 갑시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2 제2의 비보 탐색 때도 있던 버튼… / 검은 수염 : 호호오. ……눌러 볼까요. / 샤를로트 코르데 : 하지 마세요. 아직 뭔지도 모르잖아요! / 세이 쇼나곤 : 음……벽에 뭐라고 이것저것 쓰여 있는데. 쨩마스가 보기엔 고대 문학이지만, 내 입장에선 쌩쌩한 현대 문학이걸랑. / 검은 수염 : 하항, 해적 문자가 아니라 드레이크 자식, 지나쳤구만요. / 만드리카르도 : 이런 카리브에? 일본의 고대문학 말임까? / 세이 쇼나곤 : 아뉭, 중국 쪽일걸. 나중에 일본에도 들어왔을 거지만. 하지만, 히미코(미코냥) 그림이 있던 것도 그렇고, 역시 일본인이 남긴 거려나ㅡ. / 왜구였나? / 검은 수염 : 오, 역시 자세히 아는구만여. 뭐, 시대가 안 맞으니 아니겠다 싶긴 하지만요 제 생각엔. / 다 빈치 : 어-이. 그것보다, 결국 거기 뭐라고 쓰여 있는 거야? / 세이 쇼나곤 : 응-. 잠깐 기둘. 미래어로 번역하면… / 세이 쇼나곤 : 「오름차순이면 쉽다, 내림차순이면 어렵다」 「물논, 해적한테 소중한 것도 잊지 마시고!」 이런 느낌? (중략) 카마 : 아아 정말…뭐, 예상대로긴 하지만요! 아시겠어요, 마스터 씨? 오름차순이랑 내림차순이에요. 오름차순은 1,2,3. 내림차순은 3,2,1. 그리고 여기 나온 마수들은 3종류 다 크기가 달라요. 한 쪽을 고르면 편하고, 다른 쪽을 고르면 어렵죠. 다만, 어려운 쪽이 보상도 커요. 이런 느낌이랍니다. 자아, 어떻게 하실래요? (중략) 마슈 : 성배의 파편, 회수 완료입니다. 이걸로 스테 군을 제외한 5번째, 네요. / 다 빈치 : 어이쿠, 지도도 있었네. 이것도 빠짐없이 회수하자.-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3 고르돌프 : 여어, 그 모습을 보니 제6의 비보도ㅡ 무슨 일인가? / 다 빈치 : 고르돌프 군! 스테 군이, 스테 군한테 큰일이! 이, 핫하ㅡ! 핫하ㅡ! 핫하ㅡ!가! / 고르돌프 : 흠. …일단, 고기라도 먹겠나? / 다 빈치 : 먹을 때가 아냐! / 다 빈치 : …우물우물… / 고르돌프 : 맛있나? / 다 빈치 : …응… / 고르돌프 : 좋아. 그럼ㅡ / 고르돌프 : 그 공룡이 납치됐다니, 무슨 말인가!? 그거, 성배 아닌가!? 위험한 일 아닌가!? / 마슈 : 신소장님이, 의외로 냉정하셔서 이상하다 싶었어요… / 한 바퀴 돌아서 냉정한 거였어… (중략) 만드리카르도 : 에-아-…그럼, 우선 제6의 비보에 대해서임다. 거기 있던 성배의 파편은 회수했지만… / 고르돌프 : 흠. / 만드리카르도 : 그 뒤에 배로 오던 중에 말이죠. / 고르돌프 : 음. / 만드리카르도 : 양산형 콜럼버스가 배에 떼거지로 나와서. / 고르돌프 : 아-… (뇌가 이해하길 거부하기 시작한다) / 만드리카르도 : 양산형 콜럼버스 중 하나가 스테 군을 뺏고는, 로켓처럼 하늘로 날아갔슴다. / 고르돌프 : OH…AIR… (편두통과 군발성 두통을 앓는 듯한 표정) / 만드리카르도 : 그래서 남은 놈들은 자폭 모드로 들어가서, 한 놈도 남김없이 바다에 처넣어서, 화는 면했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4 다 빈치 : 자아 검은 수염, 문자 해독 부탁해. / 검은 수염 : 네-엡. 그럼 전처럼 지도에 있는 글귀인데. 이번엔 좀 시인 같은 느낌이구만. 「대지를 걷는 새가 비웃네 나의 눈에는 다 보인다고 주정뱅이들은 평소처럼 보물 위에서 들뜬 채로 소란피우네」 / 다 빈치 : 음ㅡ, 일단은… 「보물 위」라는 건, 틀림없이 비보의 장소를 가리키는 거지, 이거? / 아나스타샤 : 그렇겠네. 보물이 사실 시적 표현이고 다른 거였다, 라면 너무 복잡해. 그래도, 대지를 걷는 새는…뭘까 이거. 짐작가는 거, 있어? ……펭귄? / 검은 수염 : 펭귄이라니, 여기 있겠습니까요. / 아나스타샤 : 없구나… / 세이 쇼나곤 : 그럼 참새로 하지 않을래? 귀여워 그거. / 음ㅡ…어디선가… / 고르돌프 : 주정뱅이들이 들떠서 소란피운다… 이건 다른 뜻이 있어 보이는군. 예를 들어, 격렬하게 날뛰는 바다의 형상을 주정뱅이라고 표현한다던가… 그런 해적 특유의 용어는 아닌가? / 검은 수염 : 날뛰는 파도를… 음ㅡ, 짐작 안 감. / 카이니스 : 나도 몰라. 다른 시대의 놈들, 짐작가는 건? / 샤를로트 코르데 ; 없어요ㅡ. / 세이 쇼나곤 : 이하동문! / 아나스타샤 : 말할 것도 없이, 없어. 뭐, 어차피 황족. 무지할 뿐일지도 모르지만. / 아킬레우스 : 보물 위에서 주정뱅이들이 들떠서 소란피운다라. 그럼, 보물은 밑에 있다는 말이겠군. / 다 빈치 : 「대지를 걷는 새」가 「내 눈에는 다 보인다」고 말했으니까. / 마슈 : … …음…… / 마슈, 뭔가 떠올랐어? / 마슈 : 아, 네! 그…들떠서 소란피운 주정뱅이들 말인데요./ 아킬레우스 : 응. / 마슈 : 어떤 사람이 들떠서 소란피우는 걸까요? / 만드리카르도 : 그거야…지도를 그린 게 해적이니까, 주정뱅이도 해적 아니겠슴까. / 마슈 : 그래요. 그리고, 이 지도를 그린 사람한테는… 「들떠서 소란피우는 주정뱅이」가 있는 곳은 한 곳으로 고정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언제나처럼, 보물 위에서 소란피우고 있을 테니까. / 고르돌프 : 흠, 과연. 즉 우리들처럼, 맨땅에다 캠프를 만들고 수 일 후엔 다른 장소로 옮긴다… 는 놈들은 대상이 아니다, 는 말이지. / 마슈 : 네. 그러니, 정반대 장소를 생각해 보면, 말이죠. 「들떠서 소란피우는 주정뱅이」는, 항상 같은 장소에 있어야만 해요. 그 말은 즉ㅡ / 술집이다!! / 마슈 : 네, 맞아요! 영국에서 펍이라 불리는……말하자면, 주점이죠. 영국에선 펍의 역사가 오래됐으니, 지도를 그린 사람도 영원히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았을까 해요. / 검은 수염 : 아아…확실히, 마을에 몇 군데인가 있는 술집, 어딜 가도 꽤나 전통 있어 보였죠. / 다 빈치 : 아, 그럼 역설적으로, 보물의 위치가 술집의 지하라는 셈이 되겠네. 아무리 그래도, 술집 1층에 보물이 있는 건 너무 조심성 없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5 검은 수염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해설역 마스터 씨. / 한 마디로 하면… 메뚜기 이상증식… / 마슈 : 너무 정확하네요, 선배. 아니 마스터. / 아나스타샤 : 굉장하네…마을 곳곳에서 콜럼버스가 발생하고 있어. / 검은 수염 : 바다가 3, 콜럼버스가 7인 게 아니라 대지가 3, 콜럼버스가 7인 거구만요. 무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6 고르돌프 : 그렇군. 즉 이런 건가. 양산형 콜럼버스 속에 섞여 있는 리더형 콜럼버스를 쓰러뜨리면… 양산형 콜럼버스는 혼란에 빠질 테니, 그 틈에 유적의 입구에 도착한다! … … 지당하지. 지당하다만… 뇌가 부서질 정도로 혼란스러운 내가 이상한 건가? / 검은 수염 : 고르돌프 씨. / 고르돌프 : 음? / 검은 수염 : 소생, 칼데아에 오고 나서 제법 긴 세월을 보낸 고참 서번트 (아마). 그런 소생이, 조언 한 가지 하겠소이다. / 고르돌프 : 뭔가? / 검은 수염 : 여름이랑 할로윈 땐 생각해도 소용없수. / 고르돌프 : 아-………..우-…….음……. 뭐어 그럴지도 모르네만…… 이래도 괜찮은가 칼데아? / 검은 수염 : 이벤트가 가까워지면, 현실은 낙관주의로 바뀌지. 그리고 칼데아의 의사결정 현장에는, 현실보다 우선돼야 하는 게 존재하고. 소재가 귀중한 거일 때는 특히 그렇고. / 고르돌프 :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응 뭐 노력하지 나… / 다 빈치 : 좋아, 그럼 우선… 리더형 콜럼버스? 를 찾아보자! … … …리더형은 누구지? 이 속에서 찾으라고? / 아나스타샤 : 「콜럼버스를 찾아라」 초 하드코어 나이트메어 인페르노 버전이잖아. 무리. / 샤를로트 코르데 : 무리네요. / (착신음) / 카마 : 아, 깜빡했는데요. 리더형 콜럼버스엔 리더라고 적혀 있어서 바로 구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울음소리도 달라요. / 리더라고 적혀있는 모양이야! 또 울음소리…울음소리? 도 다르대! / 세이 쇼나곤 : 부하하하하, 틀린 그림 찾기냐고! / 고르돌프 : 리더라고 적혀 있구나… 그렇구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7 ??? : 잠깐! / 전원 : !? / 마슈 : 양산형 콜럼버스 씨, 날아갔어요! / ??? : 헷…싫은 예감이 들어서 달려와 봤더니만, 이런 거냐고… / 서, 설마… / ??? : 웃기지 마…웃기지 말라고… 해도 되고 안 되는 일이란 게 있잖냐… 콜럼버스의…권리…생명…인격… 그걸 싸그리 무시하곤…! / 콜럼버스 : 이 새끼들, 그러고도… 그러고도, 사람이냐!! / 진짜 콜럼버스ㅡㅡ!? / 마슈 : ㄴ, 네! 영기가 칼데아의 기록과 일치해요! 칼데아에서 특이점에 끌려왔다고 생각되는 콜럼버스 씨예요! / 콜럼버스 : 이 양산형은 나한테 맡겨! 하지만 착각하진 말라고! 나는…정당한 권리로서 화내는 것뿐이야… 절대로, 절대로…! 편리하겠네, 같은 생각은… 추호도 없거든…!! / ……………응! / 콜럼버스 : 좋은 대답이다, 마스터. 자아…덤벼라 이 새끼들아! 이 뒤론 한 발짝도 못 보내! 가능하면 안 다치게 일렬로 줄서서 오라고! ……가능한 한 말이야! / 양산형 콜럼버스 : 핫하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8 보석처럼 빛나는, 1억 5천만 년 전의 기척이 있었다.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거대한 벽 같은 그것은, 그야말로. / 마슈 : 이거…호박(앰버)…인가요? 하지만, 이렇게 크게…게다가… / (울음) / 호박(앰버)는 중요치 않다. 그 안에 있는 “무언가”가 중요했다. 거대한, 너무나도 거대한. / 고르돌프 : 설마…이건… 저 공룡의ㅡ / 크리스토퍼 군 : 그래. 어미야. 아버진지 어머닌지는, 조사해 보기 전까진 모르지만. / 고르돌프 : 이게 제7의 비보…라는 건가. / 샤를로트 코르데 : 확실히, 마력을 띄고 있지만… / 크리스토퍼 군 : 스테 군을 잘 안고 있으라고, 레오나르도. 허투루 접근했다간, 그 녀석의 소원이 이뤄져 버릴 거야. / 다 빈치 : 그거, 무슨 말ㅡ / 크리스토퍼 군 : 둔하구만. 애가 바라는 거라면, 당연히 따스한 어미 곁으로 돌아가는 거잖아. / 마슈 : …! / 다 빈치 : ……… / 아킬레우스 : 잠깐잠깐잠깐. 그거라면 소원을 들어주면 되잖아. / 크리스토퍼 군 : 죽는데도? / 아킬레우스 : …뭐? / 크리스토퍼 군 : 당연하지. 보이는 대로, 스테 군의 어미는 1억 5천만 년 묵은 화석이야. 이런 존재를 되살릴 정도의 힘은 이곳 성배한텐 없어. 작디 작은…스테 군 정도의 공룡을 살리는 정도가 고작이지. 그러니, 스테 군의 소원을 이룬다는 말은, 그 놈을 죽인다는 뜻이야. / 고르돌프 : ……하지만 말이지. 그게 자연의 섭리라는 거다. / 크리스토퍼 군 : 과연 그럴까. DOMAN, 어떻게 생각해? / DOMAN : 하하하, 섭리 따위! 그런 건 개 먹이로나 주시옵소서! 섭리도 도리도 비틀어제끼면서 나아가는 게 인간 아니겠사옵니까! 뭐,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 크리스토퍼 군은 어떻게 하려고? / 크리스토퍼 군 : 그야, 스테 군을 산 채로 갖고 돌아가야지! 잘만 하면 마술사랑 연줄도 닿아서, 보존이나 증식 같은 것도 가능할 테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9 메리 : 어쩔 수 없지. 지금은 일단 후퇴하자. 해적의 비보는 또 있는 모양이니까. / 마슈 : 메리 씨, 그 정보는 누구한테서…? / 메리 : 에에, 그…누구더라. 엄청 잘생긴 사람. / 앤 : 그 사람이 이런 수배서를 뿌리고 다니던데요? / 마슈 : 수배서…마스터, 이건! / [DEAD or ALIVE] [해적의 비보의 소재지를 아는 인물] [현상금 음청 드립니다] [렛츠 파이트] / 포우 : 포우… / 메리 : 우리들 외에도, 수배서를 보고 덤벼드는 놈들이 있을지도 몰라. / 앤 : 부디 조심하세요, 마스터. / 메리 : 우리한테 잡혀준다, 는 방법도 있는데… / 앤 : 안 아프게 감금해 드릴게요? / 거절할게요 / 앤&메리 : 그렇죠ㅡ / (사라짐) / 마슈 : 앤 씨, 메리 씨, 조각배를 타고 도망가셨네요. 큰일이 벌어진 듯하지만, 우선 눈앞의 비보부터 찾아야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0 다 빈치 : ………? 네 정체는 나중이야! 우선, 스테 군을 돌려줘! / ??? : 어-? 싫어. 내 손에 들어왔다는 건, 이건 이제 내 꺼라는 거잖아? 왜 돌려줘야 하는데? / 카이니스 : 호오ㅡ. 네가 흑막이냐. 뭐하는 놈이냐? / ??? : 내가 누구냐, 라. ……그런 건, 나도 몰라. 으-음. 그게 아닌가. 묻고 싶은 건 내 목적이지? 그럼 상상하는 대로라고 봐. / ??? : 나는 보물을 손에 넣을 거야. 그것 때문에 이걸 가질 거야. 그래서 이놈들을 장기말로 쓰고 있지… 봐, 심플하지? / 너, 왜 보물을…? / ??? : 그건, 당연하잖아. 꿈이니까. 꿈을 좇아 나아가는 게 나니까. / 카이니스 : 뭐? / 다 빈치 : 그 애는… 내(私)가, 보호하고 있었어. 네 멋대론 못 해! / ??? : 이상한데. 보물에 멋대로고 자시고 없잖아? 먼저 차지한 놈이 임자…는 좀 그런가. 더 강한 놈이 임자. 응, 이거라면 되겠다. 나(僕)는 너보다 강하니까, 이게 지금 내 손에 있는 거겠지. 안 그래? (중략) 고르돌프 : 아니아니, 이야기는 지금부터라네! 아-, 어, 그래, 이름! 대립관계라 한들 이름도 몰라서야 되겠나. 나는 불사조 고르돌프 무지크라 한다. 자네 이름 정도는 가르쳐줬으면 한다만! / ??? : 이름? 내, 이름… / ??? : ㅡ크리스토퍼. 내 이름은, 크리스토퍼, 야. 아아, 부를 때는 ‘군’을 붙여 줘. 후후후, 이 공룡은 안 줘, 내 꺼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1 DOMAN : 삼가 거절하겠나이다. 그러면, 그건 그거고ㅡ 소승, 크리스토퍼 군의 영기에 한 가지 술법(저주)을 걸어 두었소이다. 본래라면, 그는 힘 없는 자. 애당초 영령 콜럼버스인지 아닌지조차도 애매하기 때문에, 그는 이렇다 할 마력도 없었습니다만ㅡ 소승의 술법에 의해, 그걸 해소할 수 있었나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2 ??? : 으응, 으으으으으소으으으으응…….. 일단 검문받은 이상은, 대답해야만 하겠군요. 괜찮겠지요? / ??? : 물론이지. / 다 빈치 : ㅡ!? / 카이니스 : 뭐…!? / 고르돌프 : 끄악ㅡ!? / 잠깐만ㅡ!? / ??? :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소승, 연유 있어 이쪽 분께 조력하는 수수께끼의 술자이올시다. 그렇죠. 가명을 드리자면ㅡ / ??? : DOMAN. / DOMAN : 그렇게 불러주십시오! / 수수께끼고 자시고 없잖아!? / 마슈 : 저, 도만 ㅆ- / DOMAN : DOMAN. (혀굴림) / 마슈 : 네. 그럼 DOMAN 씨. 혹시 DOMAN 씨는, 칼데아에 소환된 서번트 아니신가요? / DOMAN : 소으으으으으응? 칼데아, 말입니까…? ……그렇군요…그 단어, 참으로… 짚이는 게, 있지는…않습니다…네… / 고르돌프 : 태도가 모호하군! 알고 있잖나 틀림없이!? / DOMAN : 응ㅡ응ㅡ응ㅡ응ㅡ응♪ / 카이니스 : 콧노래잖아! (…라곤 했지만, 좀 위험한 느낌이다 마스터) / (알고 있어) (적으로 돌아선 이상 조심해야지) / 카이니스 : (알고 있으면 됐고. 상대가 상대니까. 장난치는 기분이라 해도 방심할 수 없지) / ??? : 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놈이기는 하지만, 그 실력은 최고거든! 정말 수상하긴 해도! 가끔 멋대로 사라져서 찾아보면 수상쩍은 일을 하던 적도 있지만! 정말이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강해서 어쩔 수 없다니까! / DOMAN : 응응응응소소응응응. “수상쩍다”는 건 역시 말이 너무 심한 게 아닐지…? (소승은 깊은 슬픔에 휩싸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3 ??? : 뭔가 말 좀 해봐. / ??? : 예? 소승이 말씀입니까? / ??? : 그래. 부관이자 군사니까 조금은 도움이 돼 보라고. / ??? : 그렇게, 말씀하신들 말입니다. 소승은 분명 부관이자 군사 역할에도 어울립니다만, 어느 쪽이냐면 극악무도한 심각(시리어스) 계열 서번트. 일단 신소리(개그)에 빠져 버린다면, 천지가 뒤집힐지도 모르나이다. / ??? : 아니 전혀 문제없을 것 같으니까 안심해. 그건 그렇고, 예의 병대는 완성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4 크리스토퍼 : 그럴 수가…난 그렇게나, 널 잘 대해 줬는데… / DOMAN : … … / 크리스토퍼 군 : 24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칼데아에 주술을 계속 걸라고 명령하고… 양산형 콜럼버스의 OS 버전 업 때문에 약간 과중한 노동을 강요하고… 소면 파스타 같은 소스코드를 보고, 「뭐, 잘 좀 해 봐」라고 하며 어깨를 두드리고… 마무리짓는 셈치고 마감을 1개월 앞당기긴 했지만… 잘 대해 줬잖아! / 검은 수염 : 역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설마 DOMAN에게 쬐끔 동정하는 날이 올 줄이야. / 카이니스 : 그래도 솔직히 좀 속 시원하긴 하네 난. / 검은 수염 : 우와 카이니스도 참 솔직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5 크리스토퍼 군 : ……! DOMAN! / DOMAN : 알겠습니다! / (저주) / 카마! / ??? : … … / 가 아니라 카마 쨩 너무 좋아! / 카마 : 하트 마크를 안 붙이셨지만, 뭐 좋아요. 그런 고로, 그렇겐 못 해요~♪ / DOMAN : 느웃!? 이 독특한 기분나쁜 구속술식…! / 카마 : 안녕하세요 DOMAN 씨. 그리고 안녕히 가세요~♪ / DOMAN : 이까짓! / 카마 : 애석하게도, 그런 애들 장난 같은 술식은 해석 끝났어요. 전-부 제 쪽에서 억제할 수 있거든요. / DOMAN : ……소승, 여름의 광소유희 모드……겨우 여기까진가. 으으으응아니 됩니다 아니 됩니다. 여기서 일찌감치 끝나버려서야 아깝지요. / DOMAN : 그러면 어쩔 수 없군요! 비상수단을 사용하겠소이다! 크리스토퍼, 괜찮으시겠습니까? / 크리스토퍼 군 : 에? 네 비상수단 따위 엄청 싫은 예감밖에 안 드는데. / DOMAN : 그 예감, 확실하게 적중하셨습니다만? 크리스토퍼. 당신은 실로, 좋은 고용주였나이다. 후후… 후후후…후하하하…하하하하하…….! / 크리스토퍼 군 : 서, 설마…설마…DOMAN, 날 배신하는 거냐! / DOMAN : 으으응소으으으응ㅡ! 당치도 않은 말씀을! 뭐 당신에게 있어서는 배신이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기정 노선, 당초부터 결정되어 있었사오니! / 역시 배신했다! / DOMAN :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눈물을 머금은 이별이라는 사실임을 이해해 주시길! 안녕히, 크리스토퍼. 가엾은, 크리스토퍼. / 검은 수염 : 아니ㅡ, 그래도 솔직히 배신할 거라곤 생각했거등. / 아나스타샤 : 맞아 맞아. 그냥, 처음 본 순간부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6 DOMAN : 삼가 거절하겠나이다. 그러면, 그건 그거고ㅡ 소승, 크리스토퍼 군의 영기에 한 가지 술법(저주)을 걸어 두었소이다. 본래라면, 그는 힘 없는 자. 애당초 영령 콜럼버스인지 아닌지조차도 애매하기 때문에, 그는 이렇다 할 마력도 없었습니다만ㅡ 소승의 술법에 의해, 그걸 해소할 수 있었나이다. / 크리스토퍼 군 : 뭐…나한테 대체 무슨…!? / DOMAN : 아아, 정확히는 당신 자신이 아니라, 당신의 영기에 동기, 동조된 다중영기ㅡ 즉, 다름아닌 양산형 콜럼버스들이옵니다. 나와라! / 양산형 콜럼버스 : 핫하아! / DOMAN : 그리고! 그들을! 즉시 크리스토퍼 군한테 슛ㅡ!! / 전원 : 뭐시라아!? / DOMAN : 으으으으응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면 어떻게 될까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상상해 보시지요! / 돼먹지 못한 거라는 건 알겠어! / DOMAN : 그렇죠. 소승도 대강, 돼먹지 못한 결과가 되리라 예상하옵니다. 하지만! 이걸로 과중노동의 한은 풀겠나이다! 으응, 으으으으응! 이거야말로, 그야말로… 뭐어 딱히 이번에 표현할 말은 없습니다만ㅡ 소승 몹시 개운하군요! / 포우 : 포우포우, 포우! / DOMAN : 자아! 자아! 과연 무엇이 나올지! 기대하시길! 한여름의 바다를 즐기는 착한 아이 여러분들.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이옵니다! / 검은 수염 : CM에 이어질 문구 같은 말이나 하고! ……마스터, 아이캐치 같은 거나 해 둘까요? / 됐어! / 크리스토퍼 군 : 끄윽…끅… 내가 뭔가로 변해 가…! 너 이 자식 DOMAN! 나중에 절대로 복수해 주마ㅡㅡㅡ! 삶은 계란 있는 대로 목에다 들이부어 주마! / DOMAN : 갑자기 떠오른 것치고는 꽤 엽기적 행위… 소승을 쪼끔 감동케 하실 줄이야. 나쁜 아이로군요. … … / DOMAN : 아. / 마슈 : ……아? / 뭔가 저질렀나? / DOMAN : … … / 고르돌프 : 저기 이 놈, 지금 엄청 땀흘리고 있는데? 뭔가 저질렀나ㅡ!? / 카마 : ……아-, 저 알았네요. / 세이 쇼나곤 : 에, 뭔 일이야? 가르쳐줘 카마쵸 선생님! / 카마 : 그게 말이죠. 아마도겠지만, 이 사람 아직 안 정했던 거예요. 크리스토퍼 군을 뭘로 할지. / 마슈 : 아, 네에. 그 말은 즉…어떤 모습으로 할지, 같은 건가요? / 카마 : 네. 뭐, 원래대로 가자면 드래곤이나 거대 고스트나, 그런 종류로 매듭지으려고 했던 모양이지만요. 방금, 크리스토퍼 군이 말했죠. 「삶은 계란 있는 대로 목에다 들이부어 주마!」 라고. / 세이 쇼나곤 : 음, 그래도 저주를 걸 때 말이야, 이상한 단어로 뭔가를 연상하는 거, 위험하지 않어? / 카마 : 그거야 물론 위험하죠♡ / 검은 수염 : 아-, 알겠다 알겠다. 즉 이 놈, 생각해 버렸구만요. 달걀을! / 카마 : 하물며 콜럼버스라면 달걀과의 친화성도 높을 테죠. 진위랑 관계없이, 현대에도 명언으로 회자될 정도의 이야기니까. / 크리스토퍼 군 : DOMAN… 나중에… 두고 봐아아아아…! / DOMAN : 으으으으응. 그러면 소승은 이걸로ㅡ믓!? / 카마 : 후후후후후. 절대로 도망 못 가요ㅡ! 그건 그렇고, 크리스토퍼 군 쪽은 그쪽에다 맡길게요! / 마, 맡기는구나… / 다 빈치 : 크리스토퍼 군!? / 크리스토퍼 군 : …..뭐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된 이상…너희들 칼데아를, 이 모습으로 전멸시켜 주마! 모든 일은 긍정적으로! 그게 우리 집 가훈이거든! / 오키타 얼터 : ……위험하군. 이대로면, 저 소중한 비보도 파괴되겠어. / 아나스타샤 : 어쩔 수 없네. 샤를, 나기코, 만드리카르도. / 셋 : ? / 아나스타샤 : 마스터. 저 비보는, 우리들이 사력을 다해 지킬게. 당신은 다 빈치, 마슈랑 함께ㅡ 사력을 다해 저걸 파괴해 줘! / …알았어! / 샤를로트 코르데 : 알겠습니다! 기술환혹으로 어떻게든 속일게요! / 만드리카르도 : 헥토르에 비하면 좀 그렇지만, 방어전은 못 하진 않슴다. 해 보겠슴다ㅡ! / 아킬레우스 : 그러면, 나랑 오키타 얼터, 검은 수염이랑 카이니스는 포워드군. 온 힘을 다해 있는 대로 공격하자고, 알겠냐! / 검은 수염 : 예압! 뭐, 실은 나만 몰래 도망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 (회상) 아킬레우스 : 왜냐면ㅡ 이 세상에, 마스터랑 같이 있는 것 이상으로, 재밌는 일이 있겠냐? / 검은 수염 : 정곡을 찔렸으니, 어쩔 수 없지 암! 해적 에드워드 티치, 쉴새없이 공격해 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7 크리스토퍼 군 : 끄, 윽…! / 다 빈치 : 이걸로! 끝이다, 아ㅡㅡㅡ! / 해치웠나…!? / 검은 수염 : 오오……! 투박한 스펙타클 씬이긴 하군요! 저 달걀 엄청 무서웠긴 해도요 이 몸. / 아나스타샤 : 직접 보면 머릿속이 찌잉 하고 아파. / 샤를로트 코르데 : 당분간 달걀 요리를 먹을 자신이 없어요… / 세이 쇼나곤 : 이봐 맘보ㅡ! 책임져랏ㅡ! / DOMAN : 으으으으으으으으응실수실수……! 이것 참… 그게…말이죠…? / 전혀 죄송한 것 같지 않은데 / 카마 : 여기 DOMAN 씨는 잡아 뒀어요. 무라사키 시키부한테 물어봤던 그거나 이게 생각보다 잘 들었던 것 같아서ㅡ 아무튼, 아무것도 못 하도록 봉인해 둘게요. / DOMAN : 아니 카마 공? 그 손에 든 항아리는 대체? 에, 설마 봉인이라니 그 작은 항아리에 소승을 끄집어넣는다던가, 그럴 셈? 아니 되옵니다 아니 되옵니다. 소승 다채롭고 다재하오나, 요가는 아직 배움 중이기에ㅡ / 카마 : 브리트라 상자가 아닌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 (오망성 봉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8 만드리카르도 : 뭐임까 작년!! / 다 빈치 : 우앗! / 양산형 콜럼버스 : 핫하아! 핫하아! 좋은 OO다! 좋은 OO다! / 다 빈치 : 아아앗! 스테 군…안 돼, 이거 놔…! / 양산형 콜럼버스 : 핫하아! 이탈! 핫하아! / 마슈 : 야, 양산형 콜럼버스! 씨! 로, 로켓처럼 상승! / 검은 수염 : 그야말로 옥토버 스카이(로켓 보이즈)! 아니 보이라 부를 만한 연령은 아닌가! / 카이니스 : 젠장! 별 수 없지, 쫓아! / 양산형 콜럼버스 : 핫하아! / 카이니스 : 방해하긴, 새끼가! ……음? / 양산형 콜럼버스 : 핫하아, 자폭! 핫하아, 자폭! / 카이니스 : 으랴앗!! (자폭) / 카이니스 : ……진짜로 자폭했잖아ㅡㅡ!? / 뭐야 양산형ㅡㅡㅡ! / 양산형 콜럼버스 X 3 : 핫하아, 자폭! 핫하아, 자폭! / 검은 수염 : 위험위험위험위험위! 소생의 배가 타이타닉해버렷! 참고로, 여담이지만 이 부근엔 흉폭한 상어가 우글거립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9 샤를로트 코르데 : 그건 그렇고 놀랐어요. 그 둘이 생전에 만났던 사이라니. / 고르돌프 : 글쎄. 다 빈치는 말할 것도 없고, 크리스토퍼 군도 그 기억은 애매하더군.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했던 약속을 오인했다 해도 이상하지 않지. 생전 두 명이 서로 만났다고 공언된 바도 없고. 애당초, 누가 그랬잖나. 그 소년은, 콜럼버스가 맞는지조차 애매하다고. 앞무대에 등장할 때까지의 경력이 일절 불명인 영령, 그 유년 시대의 모습을 틀에 박아 현현시킨, 「꿈을 좇아가는 소년」이라는 개념의 결정… 그런 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 / 샤를로트 코르데 : 꿈이 없네요ㅡ. 기적적인, 무척이나 기적적인 무언가가 일어나서, 둘의 약속이 이뤄졌다, 라고 치면 되잖아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 이별이 슬프지 않으면 좋겠는데 / 샤를로트 코르데 : 그쵸! / 크리스토퍼 군 : 아아-. 이걸로 이 미세특이점도 끝인가ㅡ. 재미없구만. / 다 빈치 : 그거야 그렇지. 그것 때문에 있는 칼데아인걸. / 크리스토퍼 군 : ……그 때, 만났던 건 정말로 너였을까? 아니, 너한테 물어도 소용없겠지만. / 다 빈치 : 소용없지. 기억에도 없고 기록에도 없고. 가능성은 있을 뿐, 이야. 그쪽도, 없잖아? 기억. / 크리스토퍼 군 : 없어. 난 정말로 콜럼버스일까, 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0 콜럼버스 : 후우. / 모리어티 : 호오, 자네치곤 피곤해 보이는군. / 콜럼버스 : 뭐, 무수한 자신이랑 싸우고 왔어. 기분은 복잡하지, 가능성(용도)은 자꾸 생각나지 해서 큰일이야. / 모리어티 : 아아, 들었네. 양산형 콜럼버스라니! 그것도 모자라서, 소년 시절의 자네가 있었을 줄은! / 콜럼버스 : 글쎄. 그건 확실히 나 같아 보였지만, 소년 시절의 다 빈치랑 한 판 했던 기억이 이 나한테 있냐고 묻는다면…음…? / 모리어티 : 그럼, 그건 가짜인가? / 콜럼버스 : ……그렇다 하면 또 반론하고 싶어진단 말이지. 그건, 누구나이기도 하고 누구도 아니기도 해. 애초에, 꿈을 좇는 꼬맹이 따윈 어떤 놈이건 그 모양이잖냐. 거꾸로 말하면, 누구한테 뭔 말을 듣건, 무슨 짓을 하건ㅡ 꿈을 좇는 놈한텐 내가 될 자격이 있다, 는 셈일지도. / 모리어티 : ……흐음. 뭐, 자네가 되는 건 사절인 사람, 꽤 많다고 보는데! / 콜럼버스 : 핫하아, 그걸 말하다니 끝장이구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1 마슈 : 그렇군요! 그럼 두 분도, 비보 탐색에 협력해 주시ㅡ / 앤&메리 : 뺏으러 왔어요! & 뺏으러 왔어! / 포우 : 포포우!? / 앤 : 정말 미안해요, 마스터! 하지만 보물의 매력에 거역할 수 없어요… / 메리 : 그래도 마스터의 서번트니까, 너무 비겁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이렇게 정정당당히, 빼앗으러 온 거야! / 그런 억지를… / 앤 : 우후후, 저희들도 매번 마스터한테만 홀딱 반한 건 아니라구요? …아뇨, 뭐…반한 게 아니냐고 하면… 저희들, 누가 봐도 홀딱 반하긴 했지만… / 메리 : 앤? / 앤 : 크흠 크흠. / 메리 :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자, 빼앗아 주마ㅡ! / 마슈 : 마스터. 아무래도 설득은 무리인 모양이에요. / 이 둘한테 설득이 통한 적이 별로 없지… / 마슈 : 네. 추측입니다만, 아직 비보를 손에 넣지 못했다고 말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요. / 만드리카르도 : (아마 이럴 때는, 마스터를 데리고 가겠지…) / 검은 수염 : (정-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2 왜 여기 있어? / 이슈타르 : 에? 보물, 그 말인즉슨 보석(확정)이잖아. 그럼 내가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냐? 아무리 마스터라곤 해도 내 보석을 강탈하는 건 좋지 않아. / 제인 : 그리고 이 난폭한 쪽 이슈타링에게 왜인지 끌려온 게 나! 현상금 사냥꾼(바운티 헌터)도 트레저 헌터도 비슷한 거니까, 게다가 경험도 없진 않고. 재밌어 보여서 도와주려고. 기술은 오래 안 쓰면 녹스니까~ / 이슈타르 : 이 여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라고. 감사하렴. (뭐…이 애, 척후(스카웃) 스킬 갖고 있어서 데려왔지만, 묘하게 호흡이 잘 맞네. 원석 발견이야) / 제인까지…! / 카마 : 뭐어야. 즉, 재보에 눈이 멀은 멍청이, 어리석은 금성여신일 뿐이네요. 시시해라. / 이슈타르 : 뭐 불만이라도 있어? 얼굴 보기만 해도 근질대는 인도의 사랑의 신? / 다 빈치 : 여기서 처음 만났다는 건, 다른 입구도 있는 걸까. 통로의 폭은 그렇다 쳐도, 유적 전체의 규모는 그 정돈 되어 보이니까 놀랍진 않은데. 즉, 너희들도 이 유적의 재보를 노리고 있는 거니? / 이슈타르 : 맞아.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지 않을래? 누가 먼저 이 유적을 답파해서 보물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 세이 쇼나곤 : 큿…왜 그래, 둘 다! 설마, 재보의 저주에 조종당하는 거야!? / 아나스타샤 : 아니, 저건 본심이 아닐까. / 세이 쇼나곤 : 그렇겠치. / 이슈타르 : 아무튼, 레이스 스타트! / 제인 : 휘익ㅡ! 이슈타링, 일방적이당! 그럼 안녕! 아, 조금 전 거 외에도 함정은 잔뜩 있지 싶으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진짜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3 카츠시카 호쿠사이 : ㅡ. / 마슈 : 아뇨, 저건…호쿠사이 씨네요! 아무래도, 앞에 있는 재보의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것 같은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오. 댁들도 이걸 그리려 온 건가? 그건 좋다 치자구. 하지만…이걸 내 앞에서 움직이는 건, 용납 못 하겠는데? 아직 덜 그렸단 말이지. / 카이니스 : 헛, 재보에 홀린 눈이구만. 평소에 보던 상태가 아니잖아, 저거. / 오키타 얼터 : 자기 걸로 하고 싶다, 는 이유가 홀린 게 아니라, 그리고 싶다, 는 이유로 홀린 듯하네요. 역시 화가는 다르달까요. / 연옥 : 글쎄, 그리기만 하면 다행이다만… / 샤를로트 코르테 : 불길한 공기…설마 부근의 문어들이 무서워하던 건, 이 때문…? / 그림 그리는 걸 방해할 마음은 없는데 잠깐만 조사해봐도 될까?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엉? 안 돼 안 돼. 난 이 광경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싶걸랑. 몇십 년이고 몇백 년이고, 이런 바다 밑의 동굴에서 반짝이며 기다리는 보물… 그 덧없음과 기특함을 남김없이 붓에 담고 싶단 말이야. 그러니까ㅡ만약 그 작업을 망치려 든다면, 그만큼의 각오가 필요할걸? 그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4 ??? : 고생했나, 그렇군 그래! 허나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도착했다, 는 말이로군! 음, 좋구나! 실로 좋도다! / 카마 : 아아…생각났어요. 밑에 있던 「V」박스. 게임 말하는 게 아니라, 저는… 검은 입방체, 쪽에 기시감이 있었죠. 그거 당신 소행이죠? / 브리트라 : 키, 히, 히! 그 말대로이니라! 그대들이 보물을 찾아서 이 산을 오른다고 소문을 들어서 말이지… 여하튼 보물찾기 아니더냐? 아무 고생도 하지 않고 손에 넣어버리면 재미없지. 그대들도 재미없을 것 같고 내가 가장 재미없지. 그런 고로, 이 내가 아주 조금 시련을 준비해 두었니라! 박스는 가네샤의 놀이를 뒤에서 보면서 떠올렸던 것이다만, 꽤 좋지 않았는고? 내가 했지만 정말 절묘한 배치로 꽝인 적들을 넣어두지 않았더냐. / 아킬레우스 : 배치고 자시고, 이 녀석이 박스를 전부 여는 바람에 전부 싸우게 됐는데… / 세이 쇼나곤 : 후후후…죄송함다. 그치만, 그런 걸 보면, 전부 해 보고 싶어지잖어…? / 브리트라 : 전부 열었느냐. 그렇게나 시련을 마음에 들어할 줄이야. 키, 히, 히! ㅡ좋다. 어찌 할지 고민했다만, 그러면 최후의 시련도 내려주마. / 마슈 : 설마… / 브리트라 : 그래. 보물의 수호자로서 막아서는 나야말로 최후의 시련이니라. 나는 보물에 흥미 따위 없다. 내용물에도 관심 없느니라. 단지, 그걸 원하는 그대들의 앞을 막아서서, 최후의 난관을 극복하려 발버둥치는 이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즐기는 것이ㅡ 나에게 있어서, 보물인 게야. 내가 바래 마지않던 것인 게야. 자아. 보물이 갖고 싶다면, 훌륭히 이 나를 쓰러뜨려 보아라! / 브리트라 : ……크으~, 이런 대사, 역시 좋구나! 매일은 아니더라도 주마다 해보고 싶구나! 주마다도 안 된다고? 그런가… / 브리트라 : ……월마다라면 안 될꼬? (전투) / 브리트라 : 월마다도 안 된다, 니. 쩨쩨하구나ㅡ 뭐, 상관없지. 오늘은 일단 만족하였느니라. 익숙치 않은 산행을 완수한 뒤이니 말이다. 손발에 쌓인 피로를 견디며, 희박한 공기를 버티며,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싸우는 그대들의 모습은….음! 어이쿠 침이. 그런 고로, 일단 보물의 수호자는 그대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떠나갔던 게야ㅡ 앞으로도 노력해서 계속 보물을 찾도록 하거라! / 등산의 라스트로 브리트라는 좀 힘들었어 / 아킬레우스 : 한가한 때라면 사룡 취미에 어울려 주지 못할 것도 없는데 말이야. 때랑 장소를 생각하란 말이지. / 검은 수염 : 이래서 영웅계 훈남은. 오는 적은 막지 않는다니… / 만드리카르도 : (성장으로 이어지는 시련, 이라. 혹시, 나한테 필요한 건 그런…) (그래도, 사룡은 역시 무리! 분수란 걸 안다고 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5 드레이크 : 오, 꼴을 보아하니 보물 겟한 모양이구만! 내놔! / 싫어요 / 드레이크 : 그러겠지. 그래서 정정당당히 뺏으러 왔다, 해적답게 말이야! / 검은 수염 : 케케케. 뺏을 수 있으면 뺏어 보시지! / 드레이크 : 뭐 그 대답은 제쳐두고. ……뭐냐 처음에 냈던 소리. / 검은 수염 : 악마적(요란한) 웃음. / 앤 : 굳이 말하자면 독개구리 단말마 같았어요. / 메리 : 뿔개구리. / (중략) 세이 쇼나곤 : 커흠. 좋-아, 이제부터 진심 대결이닷! / 앤 : 억지로 이야길 되돌리셨네요… 그래도 뭐, 그건 찬성이에요. 성배의 파편, 마스터, 금괴, 보석, 마스터, 공룡, 마스터… 전부 뺏어 드릴게요! / 검은 수염 : 너무 뺏잖수. / 메리 : 많으면 좋지 뭘. / 드레이크 : 뭐, 그렇게 됐다. 그럼 마스터. 어쩔래? / 물론 그쪽 전부를 뺏어 주지! / 드레이크 : 어이쿠, 그렇게 나오신다! 좋아, 제법이구만. 그런 제멋대로인 포학함은 싫지 않아. 그래야 마스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6 의사선생: ...묘하군. / 팅게: 왜 그러시죠? / 의사: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드나? 간호사. / 팅게: 아뇨 전혀요. 전부 건강체입니다. / 의사: 그거야. 나도 혀는 차지만 그렇다고 봤는데 갑자기 생각이 딱 드는 거야. 저 놈들은 입만 열면 보물 찾기니 해적의 유산이니 하면서 어딘가 열 띈 얼굴로 행동하고 있지. 명확하게 이건 평소같은 상태가 아냐. 즉- 풍토병일 가능성이 있어. / 팅게: ......... / 팅게: 그렇군요! 닥터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그렇겠죠. 그래서, 병명은 뭐죠? / 의사: 임시로 보물찾기 병...이라 할까. 이 토지 특유의 요인으로 인한 풍토병에 걸렸다는 가설을 해우지. 신체엔 이렇다할 정도의 영향은 없지만 평소와 다른 정신적인 고양을 유발하여 오로지 보물 찾는 행위만을 하게 되는...무서운 희귀병이야. 아마 자각 증세도 없을거다. / 팅게: 그렇군요. / 의사: 어쩔 수 없어. 이 나조차도 자칫하면 모르고 넘어갈 판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설에 지나지 않아. 우선은 검사와 검증부터다. 증상이 심각해보이는 샘플을 찾아서 접촉. 가능한만큼 정보를 모은다. / 팅게: 알겠습니다. 즉시 찾으러 가죠. / 의사: 크크크. 훌륭해, 아주 좋아. 지루한 섬인 줄 알았는데 이런 곳에 의학 진보의 가능성이 숨어 있을줄은... / 파라켈: ................... (뭐...그런 엄청난 일은 되지 않을거라 빕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7 의사: ...흠. 샘플은 그럭저럭 보였다만, 만족스럽지 못하군. 확증이 없어. 보물찾기 병...틀림 없이 있을 텐데. 분명 그 존재를 증명할 증거가 있을 텐데...! / 팅게: 닥터. 지금 최우선으로 검토해야할 대상을 발견했습니다. / 의사: 뭐? 어디지? / 팅게: 닥터입니다. / 의사: ...... / 팅게: 보물찾기 병말이죠. 닥터야말로 그 희귀병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 병을 발견한다는 위업. 즉 보물. 그것에 눈을 빼앗긴 것이 아니신지요? / 의사: ...그렇군.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맹점이였다.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어. / 팅게: 그럼 검사를. / 의사: 그래. 평소의 나와 다른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어딘지. 그것을 종합적으로 광범위하게 조사하기 위한 방법은---알고 있지? / 팅게: 네. 안심하세요. 바로 원하시는 검사방법을 실행하겠습니다. 그럼 갑니다! / (전투)아스클레피오스-검사키트 사용(거츠 3회) / 의사: 조사 결과가 나왔군. / 팅게: 네. 완전무결 완벽하게- 닥터는 평소대로의 건강체십니다. / 의사: ...흠. 이건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되는건지, 미지의 패러미터만 병변하는건지... / 이아손: 그냥 지나가다가 봐본건데...뭐하냐 니들? 얽히기 싫지만 생전의 왕 기질로 물어보는 나였다. 평소의 울적한 불만같은게 대폭발이라도 하든? / 팅게: 닥터가 제창한 새로운 풍토병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 이아손: 헝? / 이아손: 하하하하하! 뭐야, 그랬냐? 병이랜다 웃겨죽겠네 엌ㅋㅋㅋ / 의사: 그렇다면 이아손. 이게 풍토병이 아니라고 단언한다면 넌 원인을 알고있는 건가? / 이아손: 말이라고 하냐. 그건 그냥 장소적인거야. 주변을 좀 봐봐. 한없이 높은 하늘, 어디까지고 넓다랗게 펼쳐진 바다. 그 사이에 떠있는 수수께끼같은 섬들. 그 앞에 기다리고 있을 무수한 미지의 보물.... 조금이라도 모험심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뛰지 않고 배기겠냐. 막 근질거리고 가만히 있기 힘들어져서 다른 때보다 적극적으로 뭔가 찾아 돌아다니고 그러지. 이 장소와 상성이 좋다고 할 수도 있겠네. / 의사: 모험심이라고? 나한테 그런게 있다는 생각은 안든다만. / 이아손: 뭐래 이 놈이. 우리들 중에서 넌 엄청난 모험가야. 안그러면 내 아르고 호에 탔겠냐. / 의사: 으음......... / 이아손: 그것보다야! 바다가 있고, 배가 있고, 섬이 있어! 그럼 우리 아르고노츠가 움직일 때잖아?! 있는 놈들만이라도 긁어모아서 모험에 나서야지! 그렇게됐으니 빨리 준비해! 헤라클레스, 아탈란테, 카이니스, 카스트로와 폴룩스, 그리고 너... 전성기와 비교해도 손색없어. 헤라클레스가 있는 것만으로도 전성기니까! 의사: 이봐 기다려 잡아당기지 마. 아직 같이 간다고는-- / 이아손: 아니지, 너는 갈거야. 넌 내 배의 선의니 말야. 선장 명령은 절대적이야. 들어봐, 이 바다엔 아직 보지 못한 보물(모험)이 있어. 우리랑 가면 그걸 얻을 수 있거든? 그 때랑 같잖아. 망설일 필요가 있어? / 의사: 아직 보지 못한 보물(증세)란 말이지. 솔직히 혹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 이아손: 그치? 그럼 고민하지 마라, 우리 선의님! / 팅게:..... 닥터의 말씀대로 진짜 병이 있다 가정할 경우. 저 모습에서 보건데 닥터의 증세는 더욱 악화된 것 같습니다. 이아손(그)의 접촉으로 더 악화된걸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아손(그)의 증세는 닥터보다도 위중하다 판단됩니다. 어디까지나 진짜 병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의 얘기지만... 혹시. 이아손(그)이. 감염원? 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8 암쿠: 정글에 슈퍼카라니 참 센스 없네요. 멋지긴 한데 운전 안 힘드세요? 역시 이럴 땐 열기구죠. 후후후. 괴도다움은 제가 한 발 앞선 것으로. 밧줄 내려서...헛차. / 카밀: 나왔구나 신참 괴도. 내 보물을 가로채려는거야? / 암쿠: 당신 것도 아니잖아요. 보물이라면 성배. 성배라면 나. 아니 물론 슬쩍하는 건 아니지만요. 슬쩍 하는 건....아니지만...! / 카밀: (슬쩍하겠는데...) 그래 뭐 아무튼. 네 말은... 누가 먼저 이 유적의 보물을 훔칠지 도적 대결, 이라는 소리지? / 암쿠: 마음대로 해석하시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9 진양옥: 수상한 기운은 없네요. 갑시다. / 무측: 그래, 수고한다 진 장군. 이 몸을 지킨다는 영광을 그 몸에 새기며 앞으로도 선도하도록. 구체적으로는 해적 망령한테서.(오싹) / 진양: 황제 전하의 신변 경호는 대단히 분에 넘치는 영광이오나... 저, 무측천 님. 그렇게 달라붙으시면 걷기 힘들어요.... / 삼장: 그렇게 무서우면 밖에서 기다리는 편이 낫지 않아? / 무측: 누, 누가 무섭다고! / 삼장: 음 뭐. 뭐가 튀어나온들 내가 부처님 파워로 훌딱 조복시켜버릴테니까! 응, 어라? 뭐 스위치 같은 걸 밟은 느낌이 드는데.... / 진양: 물러나십시오! / 무측: 히악 귀신이다-! / 진양: 낡아빠진 함정이네요. 전에 있던 해골(희생자)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발에 걸린 모양이에요. / 삼장: 오랜 옛날 도적의 말로인가? 나무관세음... / 무측: 크, 흐, 크후후후. 유령이라면 모를까 해골은 그냥 물체, 죽은 자의 끝모습일 뿐이지. 이거야 전혀 무서울 것도 없구나. 어둠 속에서 원망의 소리라도 올리면 놀라겠다만, 그냥 흔들기만 해서야. / 의사: 번거롭게 하지 마라.... 무측: 갸악-! 앞머리 교차 귀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0 연청: 이보쇼-. 이거 언제까지 파야해? / 우미인: 뭔가 나올 때까지. / 연청: 사람 불안해지네 우미인 씨. 진짜 여기에 재보가 있는 거 맞지? / 우미인: 글쎄. 어느 새 내 방에 수수께끼의 보물 지도가 놓여있던 게 다라서. 어차피 한가해서 하는거니까 허탕이어도 상관없잖아. / 연청: 음~ 난 상관있는데! 술 준다길래 낚여서 왔건만 실수한건가 이거-. / 우미인: 아까부터 도와주겠다는데 왜 싫다는거야? / 연청: 저기요. 다른 것도 아니고 천하무쌍의 미녀에게 땅파는 거 도와달라 하는건 협객 자존심에 정도가 있지. 당신은 거기서 거만떨며 지켜보기나 하면 돼. / 우미인: 거만 안떨었어! 응? 지금 소리 뭐야? / 연청: 어어, 땅 속에 뭐가 있는데. 이건... / 우미인: 엣, 그거.... / (선글라스 올림) 우미인: 세상에. 설마, 진짜, 이런 보물이, 아아...! / 항우: 계산했던 시각대로다. / 연청: 뭘 묻혀있는거야 당신!! / 우미인: 아아, 항우 님, 항우 님! 항우 님은 틀림없이 저의 보물입니다만! 그, 대체 왜...? / 항우: 음. 이미 알고있을 거다만 그 지도는 내가 준비한 것이다. / 항우: 몸을 숨기고, 그 지도를 방에 남긴 뒤 한가해진 그대가 그 좌표를 조사할 수 있게 했다. 그대에게 흥분과 고양감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말하자면-이 땅에 어울리는 여름의 레크레이션이라는 거다. / 우미인: 어머나, 항우 님도 참...짖궂으시어라... / 연청: 짖궂은 걸로 끝나냐고! 아, 정신이 까마득해진다.... / 의사: 호오? 그거 흥미롭군. 보물찾기 병의 증세일지도 모른다. 보여봐라. / 연청: 으억, 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1 카이니스, 바다는 싫어한댔지. / 카이니스: 응 지금도. 바다 좆까. / 바다 싫은 거 혹시 극복했어? / 카이니스: 퍽이나 그러겠다. 아-...혹시 이 영기때문에 그래? 이 영기는 말야, 그 켈트 또라이년이 그런거야. 내가 좋다고 갈아입었겠냐. 하아---. 아? 눈을 뭐 그렇게 떠. 뭔 일 있었는지 궁금해? ...... ...하참. 못 산다 진짜. 잠 못드는 마스터 님을 위해서, 서번트가 하나 재미없는 이야기라도 들려주지. 잘 들어라? 이건 말이지. / (수영복 서번트 돌아다니는 중) / 카이니스: ......... ...뭐야 저건. 홈즈 새끼는 수영복 영기니 뭐니 지랄하고 자빠졌고. 뭔 개소리야 대체? 도통 알 수가 없네. 여자 영령들이 하나같이 죄다... 단체로 대가리가 녹아버렸나? 허참. / (암굴 카이니스 뒤에서 등장) / 카이니스: ! / 암굴: ----신령 카이니스. / 카이니스: 어, 어어. 와 이새끼...실화냐....? 이런 거에 좋다고 맞추는 놈...이었나..? 아니, 아니지? 뭐, 뭔데 대체. 뭐가 어떻게 너까지 수영복을 입혀놓은건데! / 암굴: 이것이 바로 칼데아의 여름이다. 당초는 켈트의 스카사하의 장난 섞인 세공이었으나, 이젠 여름 고유의 사상이 되었다. 너도 각오하는 게 좋을거다. 신령 카이니스. / (그림자로 사라짐) / 카이니스: ㅇ, 야! 지 말만 하고 가지 마라 미친 놈아! .......... ....뭐, 뭘 각오하라는 거야 시발! / 스카사하: 호오. / 카이니스: 어, 어어. 켈트의 스카사하.... / 슼: 뭐냐. 너, 수영복 영기가 아닌거냐? / 카이니스: 뭐? / 슼: 그 노출 말이다. 그만 수영복 영기인줄 알았지 뭐냐. 흠. 전용 영기가 아니라면 필시 여름의 해변을 즐기기 어려울 것이다. 내가 선물 하나 주랴? / 카이니스: 어허! 안됐지만 사양이다. 오지랖은 다른 곳에서 부리시지, 스카사하여! 난 영기 안 바꿀거야. 지금 이대로 충분해. 왜냐면 나는 신령 카이니스, 무적의 참주僭主님이시거든! / 슼: 흠? / 카이니스: 더하고 뺄 것도 아무 것도 없어. 알았으면 꺼져. / 슼: 하하하, 너무 그러지 마라. 너도 한번 체험해보면 좋을 거다. 수영복 영기라는 것도 한번 겪어보면 제법... / 카이니스: 조까! / 슼: 문답무용! 에잇, 룬이나 먹어라! / 카이니스: 됐다고! (쉭) / 카이니스: 하핫! 당할까보냐! 나는 신령 카이니스! 그리고 이 창이야말로 해신의 삼지창! 룬인지 뭔지 몰라도 짜잘한 마술 따위, 얼마든지 격파해주마! / 슼: 훗. 칼데아의 스카사하는 한 기가 아닐지니. 이미 만나본 적도 있지? / 카이니스: ! 뒤, 인가...?! / 스카디: 늦어. 이미 내 룬은 완성됐다. 이렇게 말이지-. / 카이니스: 으어아아아아아아아아악-! / 곳프: 아-. 잠깐 괜찮나? 이 언저리에서 마력광이 슬쩍 보였던거 같은데... 음음? / 카이니스: ................ / 곳프: ................ / 카이니스: 구경났냐 새꺄. 아오 썅. 스카사하에 스카디, 할 만큼 해놓고 째버렸어. 원래대로 돌려놓으란 말야 시발... / 곳프: ...신령 카이니스. / 카이니스: 뭐. / 곳프: 아무리 여름이 됐다 한들...설마, 자네까지 수영복 영기가 될 줄이야.... 헛! 나 때문인가? 혹시 날 위해선가? / 카이니스: ? / 곳프: 위험, 하다고 할지-. 상식이 박살나기 좋은 특이점 여행에 동행하게 된 날, 호위해주려고 스스로 직접? / 카이니스: 하아? / 곳프: 오오, 그야말로 신령 카이니스! 고맙네! 대우는 옳지, 응. 임시 보안요원이라는 걸로 어떠한가! / 카이니스: 아니 기다려. 이봐,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하면 안되지. / 곳프: 아, 안되나? 안되겠나? 하, 하하. 그렇지. 신령을 상대로 너무 주제넘었구만... 음.... / 카이니스: 내가 졌다 그래. 뭐였더라, 임시...보안요원? 알겠다 어! 영기가 이 꼬라지가 된 것도 뭔가 연이겠지. 받아주겠어. 특별히 말야. / 곳프: 그, 그렇다는 말은? / 카이니스: 고용되겠다고! 어디까지나 이 여름 한정이지만, 내가 널 지켜주겠단 소리야! / 카이니스: 그렇게 된거야. 특별히 재밌진 않았지? / 정보량 많아...! / 카이니스: 그래? / 꽤 의미심장한 내용이었는걸...? / 카이니스: 하하, 그러냐. 뭐어...이 영기 자체는 의외로 놀아제끼기 좋더라. 지 혼자 씨 서펜트나 서핑보드도 딸려오고. 라이더 영기라 그런지 그거 타고 다니는 것도 꽤 기분 좋아. 바다에 들어가는 건 개같지만... 뭐, 나름대로 즐기고 있어. 스카사하랑 스카디한테 조금은 고맙네. 따로 감사 인사(礼参り)는 하러 갈거지만 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2 골든: 뭐야, 대장 없어? 엇갈렸나보네. 캠프 발견했을 땐 이거구나했는데. / 이부키: 에- 아쉽다아. 모처럼 늘여름 리조트 땅이구, 마스터(그 아이)랑 같이 이것저것 놀려고 했는데에. / 골든: 아니 뭐 난 대장을 도우려--. / 이부키: 진짜 아쉽다. 그치, 킨토키? / 골든: ..... / 이부키: ---그치? / 골든: 어, 아, 어어...(이 여잔 왜이렇게 찰싹 들러붙는거야...) / 카이니스: ...하아. 넌 그건 또 뭐냐. / 골든: 음.... 아아, 이 모습말야? 옛날 내가 무사였을 적 모습이야, 아마. 이 놈도 수영복 영기랑 비슷한건가? 는 이 영의 어느 새- / 카이니스: 꼬라지는 됐고. 옆에 여자 말야, 옆에. / 이부키: 나? 난 그냥 평범... 아, 노출도말야? 수영복이 되는 것보다 이쪽 영기가 빠르지 않나~해서. 그래도 뭔가 실감했어. 역시 여름은 수영복이 좋을거 같아! 뭐라고 할까, 기분? 그래! 기분 문제! 기분. 소중하지? 인간은 그런거 엄청 소중하지? 나도 확 수영복 입을까봐! / (카이니스 어이없음) / 카이니스: 여자 데리고 산책이냐? 사바승 도령. 뭔 깡패처럼 하고 다니더만 이 놈 새끼, 뭐냐 그게. 헌팅하는 것도 좋네~하는 거지? / 골든: ...그렇게...보이냐? / 이부키: 후후후후후후후. 몰라잉, 막 커플로 보이나봐! / 골든: .... / 이부키: 어쩜 좋아~. 이런건 그런거지? 칼데아에서 소문나버리고 그러는거 아냐? 그래도 말야... 나로서는 음~. 누구 하나에 고정되는건 아닌 것 같아. 마스터나 킨토키로서두 말이지? 아직 이것저것 잔뜩 놀고 싶은 나이일거구, 너무 구속은 하기 싫은 그런? / 카이니스: ...하아. 팔짱끼고 시시덕대는건 좋은데, 그만 다른 데 가서 하지? 붙고싶다는 거면 싸우고. / 골든: 뭐?! 뭘 보고 그러는 건진 모르겠다만 착각이야 착각!! 이 마력이랑 이 여력을 보고도 모르겠냐! 팔짱 끼고 있어? 전혀 아냐! 팔을 붙잡혀있는 거라고! 내가 아무리 뺄라고 하도 꿈쩍도 안해! / 이부키: 아~ 못써, 킨토키.여자애한테 힘 세다느니 하면 누나는 좀 안좋다고 생각해. 아아, 하지만 혹시 모르겠네. 당세면 반대로 먹히고 그러나? 어떠니? 인간 기준은 바뀌고 그러잖니? / 카이니스: 하아. 카이니스: 알 바냐...아니 뭐든 됐으니까 딴 데가서 해! / 이부키: 후후, 그렇게 말하고는. 너도 마음 속에 있는 누군가한테 어택하는거 아니니? 그 수영복, 너무 잘 어울리고 멋져. 카이니스. / 카이니스: ----------- / (카이니스 딥빡) / 카이니스: 뒤지고 싶단거지 씹새야!! / 곳프: 잠깐잠깐잠깐!! / 곳프: 히엑, 헤엑, 흐억... 그, 급격한 마력 상승 반응이 있었다! 신령 카이니스! 무슨 일인----으억 신령 이부키 동자?! / 카이니스: 아, 이거 마침 잘됐네! 전투 지시랑 원호다! 잘 안배해봐, 곳프! 지금은! 네가 임시 마스터다!! / 곳프: 에? 무슨 상황이야? 아, 혹시 모의전이나 뭐시기 그런 거지? / 카이니스: 가자 새꺄!!! / 곳프: 아, 옙!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3 이밧: 에에잇, 어디까지 걷는거냐 츠나! 그만 여길 봐라! 랜서 영기가 된 내 모습이 두려워 못살겠다는 건 괜찮으나 내가 말하는 사이에 사라지지 마라! 보통 영기라도 비틀어 뭉개는건 쉽다만 이 여름 영기는 오니큐어를 잇는 것! 제 3영기에가선 거의 오니큐어다! 너같은건 금방 깨갱이다! / 츠나: ..... 여긴 마스터 일행의 캠프인 것 같습니다. 어찌 하시겠습니까, 풍기위원장님. / 이밧: 또 무시했어?! (중략) 츠나: ...그럼 다음에 보지, 이바라키. 아아, 그리고. 원하는 게 있으면 똑바로 마스터에게 전달해라.(깃발을 가리키며) / (츠나 이탈) / 이밧: 아앗 도망갔어! 핫핫핫핫하! 츠나 놈, 형세가 악화됐다고 생각해서 도망쳤다 슈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4 ??? : - ――――, ――――. 눈을 떠라――――. 눈을 떠라―――― 때가 왔노라――――. / 세이 쇼나곤 : - 으……으으-응……. 핫!? 여긴 대체……? 그리고 아까부터 귀에 깡깡 울리는 소리는……? / ??? : 시끄러워. 나의 이름은――― 스페이스나곤. / 스페이스나곤 : - 당신들이 말하는…… 유니버스계의 그렇고 그런 녀석입니다. / 세이 쇼나곤 : 에엑-. 세이쇼 · 나곤이 아니라 세이 · 쇼나곤이거든. 그 부분에서 잘라가지고 스페이스 붙이는 건 이상하지 않아? / 스페이스나곤 : 시끄러워. 스페이스나곤은 우주의 납언(나곤)…… 중납언, 대납언보다도 더욱 상위의 직책인 것입니다.(* 역주 : 세이 쇼나곤에서 '쇼나곤(소납언)이란 명칭은 일본의 옛 관직 직책. 중납언, 대납언은 쇼나곤보다도 더 위쪽 직책. 대납언(정 3위 직책) > 중납언(종 3위 직책) ………… > 소납언(쇼나곤) = 종 5위 직책) 세이 쇼나곤 : 엑, 진짜로!? 우주 대단하잖아, 어이. / 스페이스나곤 : 그쪽 우주의 리틀나곤…… 아니, 나기코여……. 저는 당신에게 특별한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기꺼이 받아들이는게 여러모로 좋을 테지요. 썸머 크리스마스라는 거로군요. 홋홋홋. / 세이 쇼나곤 : 뭣……설마 스페이스한 쪽의 나는 산타씨였던 건가……? 즉……, 올해 크리스마스는 바로 산타 나기코? / 스페이스나곤 : 그런건 없어요. / 세이 쇼나곤 : 없는 건가~. / 스페이스나곤 : 왜냐하면 당신은 지금부터…… 수영복 영령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수영복이 된 당신이 향하게 된 곳에선, 입에 담기도 무서운 일이 일어날지니――― 라고, 엊그제 쳐본 스페이스 점에서 그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스페이스 점은 우주의 점…… 그 적중률은 무려 98퍼센트. / 세이 쇼나곤 : 우주 대단하잖아, 어이. / 스페이스나곤 : 이미 관측되어진 미래를 회피하는 일은 어려울테지요. 하지만……. 이곳에 준비해둔 스페이스 가제트가 분명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줄 겁니다. 이모셔널 엔진으로부터 생성되는 마력을 추진력으로 변환시키는 비비드 보드. 뭔가 비슷한 이론으로 공격력을 업시키거나, 빔 같은 것도 쏠 수 있는 이모코어 해머. 이 가제트들을 가지고 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일어날 미증유의 위기로부터 세계를 지켜내는 겁니다! 에잇, 영기변환 빔. / 세이 쇼나곤 : - 구와아아아아 존나 아파---!!? / 세이 쇼나곤 : - 뭐, 대충…… 이런 느낌으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이 몸은 버서커가 되었단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5 히로인 XX : 근처 사람들에게 피해가 나오기 전이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만……. 혹시나 제가! 제가 없었으면! 지금쯤 대참사가 되었을 거라고요! / 세이 쇼나곤 : 음, 덕분에 살았다고 히어로! 그리고 스페이스 점의 결과를 전해주러 와서, 그런 해머까지 준비해준, 건너편의 나한테도 감사를 말해두지 않으면~. / 히로인 XX : 스페이스 점? …… …… / 마드리카르도 : 저기…… 이번에 왜 그러심까……? / 히로인 XX : 스페이스 점이란 건……그거였죠, 장래에 일어날 미래를 예지하는 게 아니라, 점으로 나온 결과에 인과율이 이끌려져, 98%의 확률로 실제 현실로 만들어버린다는. 분명 건너편에서도 은하풍속법이 개정된 뒤로, 이미 금지되었을 텐데……? / 4명 : 전부 그녀석 / 스페이스나곤의 탓이냐-!! / 검은 수염 : 줸장. 우주의 끝에 있을지도 모를 스페이스나곤을 저주해줄테다. 구체적으로는 『종이에 손대면 고확률로 손가락을 베이는』 저주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6 세이 쇼나곤 : 고흑 고흑 고흑 고흐흑! / 샤를로트 코르데 : 나기코 씨, 대항 안하셔도 돼요. / 세이 쇼나곤 : 고흐흑? 진짜냐, 그런 승부인 줄… 어라? / ??? : 에헤헤……부, 부르신 것 같아서 왔습니다… / 미안, 안 불렀어… / ??? : 쿵….고흐쿵… 아, 어쩐지 보구명 같은데… 조네블룸 고흐건 같은 건 어떨까요…에헤헤…멋있다… (돌아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7 해적C : 오, 있었구만 당신들! / 해적C 씨! / 해적C : 그래, 해적C다. 감사를 하고 싶어서. / 마슈 : 감사…말인가요? / 해적C : 설마 그 놈이 움직이는 걸 보여줄 줄은…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 그 동굴에 있었어!? / 해적C : 이래저래 고마워! 또, 이래저래 미안해! / 마슈 : 아, 아뇨. 별말씀을… / 해적C : 그럼 안녕ㅡ! 연이 닿으면 또 보자고ㅡ! / 마슈 : 방금 건 대체 뭐였을까요. 어쩐지, 이상한 단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 아킬레우스 : 글쎄다. (중략) 빌리 : 아, 근데 있지. 결국 섬에 일곱 개의 비보를 숨긴 해적은 누구였던 걸까. 해적이랄까, 마술사 같아 보이던데. / 마르타 : 아, 그건 저도 신경쓰이네요. …검은 수염이나 바솔로뮤는 아니겠죠. / 바솔로뮤 : 응. 물론 아니지. 그렇게 공들인 장치를 만들 만큼 우리 인생은 한가하지 않았거든. / 아킬레우스 : 뭐, 확실히 그건 시간이 없으면 못 만들긴 했지… / 바솔로뮤 : 게다가 그 당시, 일본의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도 별일이네. / 마르타 : 그럼, 역시 유명한 해적은 아니라는 거겠죠. 전혀 무명의…어디에나 있는. / 아킬레우스 : …… …무명…이라. / 해적C : 우리들 「모브 해적단」이, 해적들의 황금시대로 되돌려 주마! / 해적C : 뭐야, 또 댁들이야! 돌아가 돌아가! 여긴 내 섬이야! / 해적C : 그야말로, 지옥에서 부처님을 만난 격이야! / 해적C : 설마 그 녀석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니…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 케이론 : 무슨 일이죠, 아킬레우스? / 아킬레우스 : 아-……선생님. 마술사란 거, 여러 호칭이 있댔죠. / 케이론 : 네. 영어권에서도 제법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렇죠…위저드(wizard), 소서러(sorcerer), 메이지(mage)… 여러 마술의 방향성에 따라 호칭이 변화하는 패턴도 있습니다. 사령이나 시체를 조종하는 네크로맨서(necromancer), 영이나 마성을 불러내는 컨저러(conjurer). / 아킬레우스 : 컨저러(conjurer)…C…C인가. / 해적C : 그래, 나야! 해적C라고! / 아킬레우스 : … …아니 설마. / 케이론 : ? / 아킬레우스 : 암것도 아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8 카마 : 햣!? 무, 무, 무무무뭇. 귓가에다 속닥속닥, 역으로 당하다니... 숨결이 닿아서, 온도도 느껴져서, 이렇게...두근두근거리다니... 에잇 진정해, 진정하라구요 저. 아무튼 마왕의 위엄만은 유지해서ㅡ 으흠. 그러니까! 그런 고로! 파르바티를 그저 날려버리기만 해도 제 격이 떨어질 뿐이니까, 여긴 더욱 저다운 방식으로 해 보려구요. / 카마 : 구체적으로는ㅡ물론, 마스터 씨에게 사랑을 주는 식으로. 실제로, 이 섬의 보물찾기 이벤트로는 아직 만족 못하신 거겠죠? 그러니까 추가로 카마 프로덕션의 보물을 배치해 둘게요. 적절한 수수께끼 풀이나 고난을 극복해서, 굉장한 보물을 손에 넣는다는 쾌락... 그걸 통째로 주는 타락의 사랑! 그리고 마스터 씨가 제 사랑을 받아들이는 걸로, 저는 여름의 마왕으로서 더욱 레벨 업.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는, 노 이스케이프. 노 퓨처. 후후후...완벽해요! 이거라면 분명 마스터 씨도 굴복하겠죠. 그러면, 저는 보물을 묻을 준비를 해야 하니까 실례할게요. 저얼대로, 아까 귀에 닿은 한숨이 아직 안 잊혀져서 근질근질거리는 게 아니거든요ㅡ!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9 카마 : 좋아요 그 얼빠진 얼굴! 지금까지 세세하게 모습을 바꿨던 건 이 복선. 그리고 지금까지의 흐름...마스터 씨가 제 보물(사랑)을 받아들여준 것. 그게 제게 더욱 파워를 준 것 같아요. 따라서, 지금 여기에서 보여드리죠. 여름의 마왕 마라의ㅡ궁극적인 진짜 모습을! / 뭐야 이게ㅡㅡㅡ!? 진짜로 인도 신처럼 됐어ㅡㅡ!? / 카마 : 진짜로 인도 신이잖아요. 당연하죠. / 파르바티 : 게다가, 한층 더ㅡ 마라에 다가갔다, 고 할까요. / 카마 : 네, 보시면 알겠죠? 저는 애욕의 마. 저는 타락의 마. 제육천의 마왕 마라. 마왕(쑻) 같은 게 당연해진 시선에 복수하고자, 유혹력 대폭 상승한 수영복 영기가 되어, 이 전인류의 타락저항력이 떨어지는 여름이라는 계절, 즉 들뜨는 피버 타임에 나타난 초존재! 그런 제가 전력을 다해 노리는 것은, 타겟 (마스터)... / 카마 : 더 이상 안 놓쳐요. 당신을 타락시키는 걸로, 제 복수는 완성될 테니! / 파르 씨...! 이건, 어떻게 해야...? / 파르바티 : ............ 뭐 그래도, 출력이 올라갔을 뿐이지 방향성은 지금까지랑 차이가 없잖아요? 그러면 약점도 전에 말했던 그대로일 테니, 그렇게 위협이 되진 않지 않을까ㅡ, 하고 생각해요. 앗, 실수. 제가 진실을 말하면 더 완고해지니까 몰래 얘기하려고 했는데... (에에, 그러니까...) (뼌함없이, 여름이 끝날 때까지는, 마스터 씨답게 상대해 주시면 그걸로 될 것 같네요) / 카마 : 일부러 뭐 하는 거예요 파르바티! 또 눈앞에서 속닥속닥, 열ㅡ받ㅡ잖ㅡ아ㅡ! 위협이 아니라고 잘도 말했네요. 보여드리죠, 여름의 마왕의 진정한 힘을. 마스터 씨에게 마무리 타락을 주는 김에 짓뭉개 드리죠! 상쾌한 여름하늘에 한심한 비명을 들려주라고요, 파르바티ㅡ! / (전투) / 카마 : 으으...으으으으! 왜ㅡ! 왜 솔직하게 안 타락하는 건데요!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ㅡ!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0 사실... / 카마 : 네? / 사실 이미 타락한 건데 그걸 눈치채지 못한 거일 뿐이었다던가...? / 카마 : 네에? / 파르바티 : (엄청 의아하다는 얼굴! 히, 힘내세요, 마스터 씨!) / 여름의 타락은 특별하니까 프로라도 눈치채긴 어려운 겁니다 / 카마 : 무슨 소리예요. 그럴 리가ㅡ / 카마 : ......있, 나...? 여름은 확실히 전인류적으로 특별한 느낌이고. 저 자신도, 미묘하게 상태가 안 좋다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타락 감지 센서 같은 거의 오류? 마왕, 실은 제대로 일하고 있었나? 응ㅡ. 그래도, 역시 뭔가 증거 같은 게 없으면... / 그 증거로, 지금부터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카마를 응석부리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던가 합니다 / 파르바티 : (이번에 이것저것 도와준 거에 대한 보답이랑, 추가로 보물을 준비해 준 거에 대한 답례네요!) / 카마 : 네? 그 정도로 증거가 될 리가ㅡ / 카마 : 냠냠... 음ㅡ, 이런 따끈따끈한 모래사장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최고오ㅡ! 괜찮나요, 이렇게 삼단으로 먹어도? 앗, 하나 더 먹어도 된다구요? 그럼 다른 맛으로 삼색 먹어버릴 건데요? / 카마 : 파르페다ㅡ. 우물우물. ......달다ㅡ! 아니 진짜로, 과일이나 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을 전부 모아서 아무튼 맛있고 달게 만들어보자는 발상, 극악하지 않나요? 그야말로 타락의 마왕에 안성맞춤인 음식이에요. / 카마 : (......우와아)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고 마스터 씨가 준비하고 권유했던 스노클링이었는데) (확실히, 이건, 풍경이 제법...) (근데 어때? 라는 듯 보는 따스한 눈길이! 가깝다구요! 부그르르...) / 카마 : 푸하ㅡ. 몸을 움직인 뒤의 레모네이드는 최고예요. 산미랑 단맛이 딱 맞아요. 아무것도 말 안해도 이것저것 제가 기뻐할 일을 한다거나 좋아하는 걸 준비한다던가 하시다니, 마치... / 카마 : ......마치. 이미 저한테 완전히 함락당한 것 같네요...? 으으음...? 역시, 혹시 마스터 씨, 벌써 함락당한 건가? 여름이라 조금 특수한 상황이었으니 몰랐던 것뿐? ㅡ후후, 후후후후후. 그러면 조바심낼 필요 없네요. 천천히 상황을 확인하면서, 계속 마스터 씨를 제 손바닥 위에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하기만 하면 된다는 거겠네요? / 역시 금사빠...? / 파르바티 : 평소의 카마랑은 좀 다르긴 하지만, 뭐, 이게 여름의 카마의 보통 상태라는 거죠. 수고를 들이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똑같이 상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그렇게 하는 동안에는 마라 성분도 진정되겠죠. 아니, 지금도 자칭 마라라는 모양이긴 한데ㅡ 아무튼 아까 같이는 안 되도록, 이라는 거예요. 저도 계속 평소처럼 지켜보고, 무슨 일이 있으면 대처하고 한 마디 할 테니까요. 아무것도 걱정할 건 없답니다.하여튼, 이걸로 최후의 재보 찾기는 끝났답니다. 수고하셨어요, 마스터 씨. 이후로는 느긋하게, 여름의 카리브 해의 바캉스를 만끽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1 슈퍼 히미코 : 앗!미래군!겨우 찾았네! 큰일이야,사실 거기에 있는건...! / [그때 그 거대 하니와 놋부!?] [하?영문을 모르겠는디] / 연옥 : 정신차려,주인의 마스터! 말투가 이상하게 되버렸다고. 그치만 나도 마찬가지인 심정이야! / 오키타 얼터 : 그런데 왜 여기에 있는거죠!? 그때 분명 전부 쓰러뜨렸잖아요? 조금 집락에 들어온거도 같긴하지만. / 슈퍼 히미코 : 실은 그때,출현 직후에 무슨 이유엔가 바로 붕괴했던 거대 하니와가 있었어!그 이름은 『폭풍의 마가츠가미』통칭 폭풍노부! / [아....그거 말이구나....] : [그치만...계란...이....] / 슈퍼 히미코 : 그때 마가츠가미의 잔해는 전부 소화되서 빛으로 돌려보냈다고 생각했는데, 폭풍의 마가츠가미만큼은 하필 산속 깊은 곳에서 붕괴해서 소화하는걸 놓쳐가지고... 그 뒤에,살아남은 하니와들이 잔해를 모아 바다를 건너,머나먼 여정의 끝에 이 섬에 도착해서 부활의 때를 노리고 차곡차곡 원념을 모으고있었던거같아. / [집념 굉장하네.....] / 오키타 얼터 : 그렇다면 다시 한번,쓰러뜨리면 그만이에요! 연옥,갑니다! / 연옥 : 알겠어,하지만 이녀석은... / 슈퍼 히미코 : 조심하세요!폭풍의 마가츠가미한테서 말도 안되게 긴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니까요. 혹시 그때의 마가츠가미보다 강력하게 성장했을지도 모릅니다! (전투) 오키타 얼터 : ...읏!강해!정말 강해요! 그때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일단 움직이는건 멈추게했지만 이래가지곤 바로 다시 움직일거에요! / 연옥 : 이럴수가....설마 이렇게나 성장해있을줄이야. 아니,쌓아온거로군...이정도나 사람의 상념을...! 이건 위험하다,주인의 마스터여. 경우에 따라선 세계를 침식하는 재액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2 연옥 : 주인의 마스터,잘 들어 내가 주인의 검이라 말했었지만 사실 그건 아니야. 수호자로써의 주인의 스토퍼,안전장치야. 원래 주인의 힘은 경우에 따라선 세계의 적이 될수도 있어. 만에 하나,여차할떈 주인을 소멸시키는 키가 바로 나야. / [그럴수가...] / 연옥 : 뭐,어차피 이런건 항상 갑작스러운 법이니까. 세계의 위기처럼 말야. 나는 이제 주인이 그런데서 싸워나가는게 질려버렸거든. 그래....질렸었어. /오키타 얼터 : 연옥...... / 연옥 : 그러니까 주인의 영기에서 안좋은 부분을 나한테 집어 넣어서 분리한다음 사라질 작정이었던거야. 그래,그럴 생각이었는데,왜 까먹고 있었던거지.나. / 오키타 얼터 : 안돼,안돼요,연옥!그런거...! 그런건 저는....! / 연옥 : 그래,주인은 그렇지. 그런 나도 못참을정도로 답없이 계속 강요되던 싸움을,아무런 말 한마디 없이 계속 계속 했던거야. 뭐야 그거,너무한거 아니야? ........ / 연옥 : 주인의 마스터,주인을 이제 해방시켜줘. ....괜찮아.내가 전부 가지고 갈테니까. / 오키타 얼터 : ......... 싫어요. / 연옥 : ...싫다 좋다의 문제가 아니야.들었잖아. 주인을 위해선 내가 없는 편이 낫다고. / 오키타 얼터 : 싫어-요!어쨌건 싫어-요! 자는 계속 연옥하고 같이 있을거에요! 저와 계속 함께.... 계속 같이 마스터를 지키겠다고 말했어요! 계속,계속,같이,계속 지키겠다고 정했어요, 마스터와 마스터가 좋아하는 세계를! / [그래...그랬었어...!] / 연옥 : 주인....,근데 여긴 이거밖에 헤쳐나갈 수단이... / ??? : 우하하하!뭐냐 뭐냐, 내 힘을 이어받은거 치고는 제법 쪼잔한 소릴 해대는구나! 그렇지않느냐?연옥의 어머님! / ??? : 누가 누구 어머님입니까. 그렇지만,분명 이 저의 검을 잇고있는 애도치고는 조-금 기합이 부족하긴하네요. / 오키타 얼터 : 저 본체에.....제육 뭐시기씨... / 오다 노부나가 : 아니아니,암만 그래도 이름 대충 부를 타이밍이 아니잖냐. 노부나가다,나말야,오다노부나가.이래보여도 꽤 유명하다고? / 오키타 소지 : 네이네이,그런거 됐으니까요. / [두 사람 다 어떻게 여기에?] / 오다 노부나가 : 뭐,나랑 오키타만이라도 어떻게든 도우러 갈수있도록 다른 놈들이 고생했거든. / 오키타 소지 : 네,덕분에 어떻게든 들어오긴했는데 결국 또 놋부탓이죠 이거? / 오다 노부나가 : 아니,이거 굳이 따지자면 야마타이국 여왕탓 이잖아? 나 걍 휘말린건데. / 연옥 : ...아무리 말장난친들 이미 알고있다고. 실제로 너희들이 더해진들 저건 어쩔 방도가 없어. 그런 레벨이 아니야. 너도 그건 느끼고있잖아. / 오다 노부나가 : ......음,뭐 분명 그렇다만. 에?뭐야 이거,잘 보니 정말로 위험한 뭔가로 변질되어있구나. 안에서 격하게 안좋은 무언가가 튀어나올거같은 느낌도 들고, 우리가 온들,방법이 없는거같은데? / 오키타 소지 : 에,기껏 박력있게 등장했는데 그건 좀 너무한데요? / 오다 노부나가 : 근데,너는 다르잖냐,그치,오키타 얼터. / 오키타 얼터 : ......... / 오다 노부나가 : ──지키는 거지? 마스터를. / 오키타 얼터 : .....! 네! 그래요! 저는 지킬거에요, 마스터를! 마스터가 소중히 생각하는 이 세계를,사람을! / 오다 노부나가 : 그렇겠지.....,너는 그럴것이야. 자,주인이 이렇게나 말하시는데,너는 뭐 할 말 없는가? 분위기도 못읽고 자폭같은걸 하시겠다? / 연옥 : 나는..... / 오키타 얼터 : 연옥,괜찮아요,나는 연옥과 계속 같이 싸울거에요. 그러는게 저한테 괴로운게 아닌걸요.. 저한테 정말,정말이고 소중한 약속인데다가 정말로 아름답고도 바꿀수없던 길고도 짧은 한순간이니까요. / 연옥 : [분명 괜찮을거야] / 연옥 : 아 진짜!그런 점이란 말야! 주인도 주인의 마스터도!정말 뭐냐고!? 이용만 당하고 이용당한다쳐도 실실거리기나 하고! 그런 점 정말 싫다고! 인간은 다들 이런거야!?정말 뭐냐고!? .....정말 뭐냐고!? ...정말. / 오키타 얼터 : ..고마워요 연옥,하지만 괜찮아요. ...자,언제나 함께,언제나 함께에요. 갑시다,연옥,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 연옥 : ..네이네이,알았어.알았다고. 내가 나빴어,나는 주인의 검. 그래,주인의 적을 모조리 쓰러뜨리는 마검. 그랬었지,주인의 마스터. / [연옥하고 오키타 얼터는 무적의 콤비!] / 폭풍의 마가츠가미 : ....!!!!!! / 오다 노부나가 : 오,이제 움직일려드는구나. 의외로 분위기 읽을줄 아는 놈이로고, 역시 나한테서 태어났을만 하구나. / 오키타 소지 : 자,여기가 중요한 부분입니다,저 얼터. 당신의 약속,당신이 지키세요. / 오키타 얼터 : 네,갑니다 연옥! / 연옥 : 아아,내 일생의 주인이여! / 오다 노부나가 : 제육천마왕 오다 노부나가의 이름이 새겨지어! / 오키타 소지 : 오키타 소지의 절검을 휘두른다! / 오다 노부나가&오키타 소지 : ───그것은! / 마신 세이버 : 억지의 수호자 『마신 세이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3 이번엔 어떤 할로윈이야? / 다 빈치 : 음─. 특이점 발생 지점은 중동이니 할로윈이라 단정짓긴 힘들 것 같아. 연대는…… 오, 3세기인가. 많이 옛날인데. 현지에 도착하면 정보 수집 먼저─── 말할 필요도 없지. 그럼 바로 가 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4 지정된 시대, 장소로 가는 레이시프트─── 처음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 (치지직) / 이상한 감각이 든 것─── 같던데───? / …… 동굴 / 이번엔 이런 특이점인가? / (연락 시도) (치지직) / ……좋지 않은데 / 칼데아랑 연락이 안 되는 데다…… 동행 예정이던 서번트도 없어…… / (달그락) / (그리고 곳곳에……) (호박 에너미가 있어!) / (일단 여기서 벗어나야겠어!) / 여긴─── / 지상으로 나온 건가? 3세기 건물 같진 않은데…… / ??? : 나 홀로~♪ 외롭게~ 저택 청소~♪ 언니나~♪ 어머님이나~♪ 그런 건 왠지 안 보이는데~♪ 어느새 여기 있는 거긴 한데~♪ 대충~ 알고는~ 있다네~♪ 나는야~♪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공주님~♪ 아이돌이기도 하다네~♪ 즉~ 나는야~♪ 세게에서~ 제일~ 아름다운~ 신데렐라~♪ / 에리짱! 노래하네! / 엘리자베트 : ~~♪♪ 어머? 거기 있는 건 새끼사슴 아니야. 좋아 좋아. 배우가 다 모였구나! 거기에~ 있는 건~ 누구신지~♪ 신데렐라에게~ 무슨~ 용건~이니~♪ / (남을 위해 노래하는 에리짱 노래는 아름답지) (자길 위해 노래하는 에리짱 노래는 거시기……) / 엘리자베트 : 왜 그러니~♪ 왜 말을 안 하니~♪ / (이 노래, 엄청 잘 부르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선혈마양이 발동할 수준도 아닌가?) / 저기, 에리짱 / 엘리자베트 : 왜애~♪ / 왜 노래 불러? / 엘리자베트 : 그건 보면 알 거 아니야. 올해는 뮤지컬 노선으로 가기로 했거든! 아이돌 하면 노래! 노래 하면 바로 뮤지컬! / 엘리자베트 : 뮤지컬 작품으로 대성하는 아이돌은 참신한 데다 멋져 보이지? 그러니 너도 군데군데 잘 맞춰! 알겠지? 알, 겠, 지~♪ / 그렇구나~♪ / 엘리자베트 : 그래 그래. 바로 그거야, 새끼사슴! 나는야~♪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공주님~♪ 하지만~♪ 지금은~ 저택 청소 중~♪ 내 재능도 못 알아채고~♪ 우직하게~ 청소만~ 하고 있다네~♪ 그럴 때 나타난 게 you! 그래, 한 마법사! 뭔지 알아. 나한테 마법을 걸어 줄 거지? / 마법이라 하면 듣기론 대충 굉장한 건데…… / 엘리자베트 : 무슨 소리야? 신데렐라에선 집안일하는 소녀 앞에 마법사가 나타나서 마법을 얍얍 쓰더니! 소녀한테 예쁜 드레스를 입혀 주는 법이야. 그런 줄 알고 자! 얼른 얼른, 허리업! / 응? 얼른 하라 그런들…… / 엘리자베트 : 에이, 빨리 마법 써! 써─ 줘─! 뭐든 좋으니 해 봐! 내 멋진 이야기(신데렐라 스토리)가 여기서 끝나게 생겼잖아! / 그, 그럼 일단 해 보긴 하겠는데 / 으으으응 급급여율령이옵니다 / 엘리자베트 : 수상쩍어!! / 진짜로 의상이 바뀌었네───!? / 엘리자베트 : 좋아! 잘했어, 새끼사슴, 제법 하네! 이거 봐. 후후후후, 이 드레스! 순수무적(엘레강트)…… 오만무구(아로간트)…… 그야말로 완전무결(퍼펙트)한 엘리자베트 신데렐라야! 자, 잘 알겠지, 새끼사슴. 지금부터…… / 지금부터? / 엘리자베트 : 체이테성─── 아니, 체이테 신데렐라성을 찾아내자! 어디 있는진 모르지만 있을 거야! 지금이 바로─── 할로윈이잖아! / 논리가 개판이긴 한데 납득이 되네…… / 엘리자베트 : 그런데 내가 왜 그런 데서 빗자루질이나 했을까……? 아무렴 어때. 아무튼 신데렐라라면 성이지! 가자, 새끼사슴! 아─── / (달그락) / 엘리자베트 : 왔구나, 방해꾼! 내가 체이테 신데렐라성에 가는 걸 방해해서 할로윈을 망칠 작정인가 봐! 자, 충격적인 데뷔 라이브, 화끈하게 가자, 새끼사슴! / 엘리자베트 : 마법사가~ 마법을 걸어 줬으니~♪ 용기와~ 마력이~ 든든하다네~♪ 자, 가자. 체이테 신데렐라성으로. 이쪽이야, 따라와, 새끼사슴! (쌔앵) / ……온통, 사막! / 엘리자베트 : 왜 이러는데─!! 호박 더미도 없거니와 과자도 없어! 하나도 할로윈 같지 않잖아…… 무엇보다 내 성은 어딨어!? 체이테 신데렐라성이 없으면~♪ 신데렐라가 신데렐레가 못 돼~♪ / 신데렐라 하면 성이랑 왕자지 / 엘리자베트 : 맞아! 왕자님도 중요하지! 하지만 성이 없는 한 왕자님이 등장할 리도 없잖아…… 으으……. / 그러고 보니까…… 레이시프트 위치는 중동일 텐데? / 엘리자베트 : 아아~♪ 어디로~ 간~ 거니~♪ 내 성아~♪ / (저벅저벅) / ??? : …………이 기척, 서번트인가. / 엘리자베트 : 응? / 누구야? / ??? : 그렇다면 이 사태의 원흉이렷다. ───거기 여자! 뭐 하는 자인가! 순순히 정체를 밝혀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5 ??? : 뭐 하는 자인가! 순순히 정체를 밝혀라! / 엘리자베트 : 뭔데 뭔데, 대뜸 뭐야!? ……크흠. 그래도 이 돌발적인 무대에 대응해야 진정한 뮤지컬 아이돌. 그럼 노래로 대응하는 게 도리지. 너야말로~ 누구니~♪ 까먹은 거면 미안~♪ / ??? : ……수상한 것! / (매우 솔직한 사람인데……) (수상쩍은 걸로 치면 그게……) / 엘리자베트 : 으. 수상쩍은 걸로 치면 너도 만만찮게 수상쩍어. 찢긴 옷에 사슬…… 꼭 도망 나온 죄수 같은 게……. / ??? : ───내 모습을 동정하지 마라. / 엘리자베트 : ? 동정 안 하는데. 태도나 분위기를 봐서 네 본인이 그런 생각 안 하는 거 대충 느껴지거든. 출연자 안에 숨겨진 빛을 간파하는 것도 뮤지컬 스타의 능력. 새어 나오는 고귀함…… 타고난 품격…… 그런 게 느껴져. 솔직히 노예가 아니라 꽤 좋은 신분이지, 너? 적어도 남들 위에 서는 존재야, 그쯤은…… 알~거~든♪ / ??? : 호오. 아는 건가……? / 엘리자베트 : 그보다 서번트인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우리가 보기엔 네가 갑자기 나타난 수상쩍은 서번트─♪ 다짜고짜 파이트 클럽을 열기 전에 할 게 있지 않아? / ??? : 그 말이…… 맞군. 성급해진 것 같다. 사죄하마. 여왕으로선 즉단즉결이어야 하지만 지금은 사려심 있게 행동해야 하지. / (여왕?) / ??? : 그래, 그렇지. 이 사태의 원흉인 존재를 풍문…… 비슷한 것으로 마냥 못 들은 것도 아니었지. 갑자기 마주친 서번트가 그 원흉일 것이라 성급히 단정짓는 건 내가 보기에도 단락적이기 짝이 없다. 원흉의 이름이 뭐였더라. 으음…… 금방 떠오를 것도 같은데…… 그래, 분명…… 에, 엘리…… / 엘리자베트 : 진정도 했으니 이 참에 자기소개라도 해 볼까? 주역 소개 타임은 초반에 듬뿍 시간을 들여 해야 하는 거잖아! 그건 즉 관객의 시선을 독점하는 독연(솔로) 파트. 1시간 정도는 줘도 될걸. 라라라~, 나는 슈퍼 뮤지컬 아이돌~♪ 엘리자베트 신데렐아아~♪ (하이 톤) / ??? : 응, 그랬지, 엘리자베트…… ………………뭐라고? 역시 너였나아아아! / 엘리자베트 : 뭐야 뭐야!? 난 진짜로 모르는데! / ??? : 그런 말에 넘어갈 것 같으냐! 이 사막…… 아름다운 팔미라 제국의 이변은 내가 바로잡아야 한다. 반드시. 왜냐하면 팔미라는 내 나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제노비아. 팔미라의 전사 여왕 제노비아! 자─── 내 나라를 돌려받겠다, 엘리자베트란 자여! / 저, 전투 돌입할게요─! / 엘리자베트 : 비극적(드라마틱)~~♪ 역시 한 번은 싸울 운명이구나~♪ / (배틀) / 엘리자베트 : 큭…… 강한걸……! 잠깐 멈춰~♪ 가능하면 대화로~♪ / 제노비아 : 노래하지 마라. 장난치지 마라. 장난친다 = 네가 원흉이라 판단해도 지장이 없지 않겠나. / 장난치는 거 아니에요! 말 좀 들어 주세요! / 제노비아 : 으음. 일개 인간임에도 우리 사이에 끼어들다니 배짱이 두둑하군. 좋다, 조금만 들어 주마. 우선…… (에리짱을 응시하기) / 엘리자베트 : 뭐, 뭔데? 첫 자기소개 파트에서 내 매력에 이미 퐁당 빠졌어, 새끼사슴? 그건 좋은데 좀 많이 정열적으로 보는 거 아니야? 아무리 나라도 쑥스러울 땐 쑥스럽거든? (휘이이) / 엘리자베트 : …. ……. 얘, 조용히 있지만 말고 말 좀 해 봐─! / 또 무슨 분열했어? / 엘리자베트 : 윽. 그걸 따지면 말문이 좀 막히는걸. 한 기억은 없는데 자연발생 자연분리도 일어날 법하니……. 완전 부정하긴…… 힘들지……. / 에리짱은 진짜 프리덤하구나…… / 엘리자베트 : 칭찬하는 거 맞지~♪ / 제노비아 : 즉…… 역시 원흉인가……? / (척) / 엘리자베트 : 아─니─야─! 한참을 양보해서 네가 들은 소문대로 원흉의 이름이 엘리자베트가 맞아도 그건 내가 아니야. 아마 엘리자베트는 엘리자베트라도 다른 엘리자베트일걸. / 제노비아 : 너는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지? 같은 인간(서번트)이 여럿이나 있을 리 있나! 서번트의 구조상으론 가능하다 해도 그렇게 쉽게 발생하는 사태도 아니잖나. 하물며 어쩌다 같은 장소에 있다니……. / 에리짱에 한해선 그럴 수도 있어요 / 제노비아 : 어─……. / 엘리자베트 : 맞아, 나는 사상에서도 진귀한~♪ 시선 독점 금지법 위반 뮤지컬 아이돌, 이거든~♪ ……방금 시선 독점 금지법 위반, 내가 말한 건데 센스 있는걸……. 다른 데서 또 써야지. 메모 메모. / 제노비아 : 그 노래는 됐다 치고…… 그런 건가? 진짜로? / 마스터 (플레이어)의 이름을 걸고 믿어 주세요, 제발! / 제노비아 : 으음, 네 눈…… 거짓 한 점 없는 눈이로군. 이건 믿을 수밖에 없나. 일단은 말이지. 좋다. 사정을 설명해 봐라. / (잠시 후) / 엘리자베트 : 그런 사정으로 체이테 신데렐라성에 가는 중이야~♪ 이유는 할로윈이고 신데렐라라서. 그래야만 해. 골이 거기인 건 확실해. / 제노비아 : 흠. 그 성에 사태의 원흉…… 다른 엘리자베트가 있을 가능성이 높나. 그리고 성이라면 이 사막 너머, 먼 곳에 있는 걸 본 것도 같다. / 엘리자베트 : 진짜로? 그럼 안내해 줘! 따분한 이동도~, 노래와 춤으로 즐긴다네~♪ 그게 뮤지컬의 진가지~♪ / 제노비아 : 내가 소환된 이유는 시대와 토지의 연 때문일 거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시대에는─── 내 나라, 팔미라가 존재할 테니 말이다. 그리고 내 기억이 옳다면 내 나라는 이런 상태가 아니었다. / …………? / 제노비아 : 우선 그 성이지. 이게 매우 메르헨하다. 국토 절반은 기묘한 숲이 되었나 보더군. 그리고 이 사막…… 낯설기만 하다. 그게, 생전에 본 사막하곤 느낌이 다르다. 물론 여긴 틀림없이 내 나라 팔미라다. 그건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런 반면─── 심각히 뒤틀려 있기도 하지. 뒤틀렸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누군가에게 공격당한 거라면 지켜야만 한다. 구체적으로는! 그 사악한 성을! 철저하게 파괴하겠다! / 엘리자베트 (성주) :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 제노비아 : 내 영지, 내 나라에 그런 고약하고 메르헨한 성을 둘 수는 없다. 유효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즉시 발리스타로 흔적도 안 남기고 날리겠다……! / 엘리자베트 (성주) : 최소한 평화적으로 이사시킬 순 없어? 그거 일단 내 성이야! / 제노비아 : 남의 토지에 허가 없이 들어온 이상, 적대하는 것으로 간주해도 어쩔 수 없지 않나. ……지금은 이 (플레이어)의 체면을 차려 주겠다만……. 백성을 지키고, 아끼기 위해서라면 나는 일체 타협하지 않고 파괴하겠다. 생전에 어리석은 로마 황제에게서 백성과 나라를 지켰을 때처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6 로마랑 싸운 나라의 여왕님이군요. / 엘리자베트 : 흐응─. 그럼 걔랑 아는 사이인가? 로마 황제도 여럿 있긴 한데. / 제노비아 : 로마 황제와 막역한 것처럼 말하는군. 혹여 아우렐리아누스는 아닐 테지. / 엘리자베트 : 그런 이름 황제는 모르는 데다, 빨간 건 라이벌이야, 라이벌! 하지만~, 뮤지컬 스킬을 손에 넣은 내가~♪ 몇 바퀴나 앞선 건~, 확, 실~♪ / 제노비아 : 뭐, 로마 황제도 옥석혼효일 테지. 황제를 모두 부정할 마음은 없다. 아무튼 동행하는 것에 이의는 없다. 협력하여 사태 해결에 나서자. / 고마워요 / 제노비아 : 자…… 성의 위치는 대강 알고 있지만, 문제가 셋 있다. / 엘리자베트 : 뭐라고, 셋이나~♪ 하나 정돈 빼 주라~♪ / 제노비아 : ……뭐, 정리하면 하나일 수는 있겠다만. / 엘리자베트 : 하나면 됐어~♪ / 제노비아 : (되고 말고도 없는 것 같다만) 크흠. 우선 첫 번째, 이 사막은 특정 루트를 타야만 지독한 모래바람에 막히지 않는다. 두 번째…… 나도 한 번 성으로 가 보려 했으나, 루트 앞에는 높은 바위산이 세워져 있었다. 등반은 그럭저럭 고행이 될 거다. 하물며 (플레이어)가 있다면 더욱 그렇지. 나아갈 거라면 산 중턱. 동굴로 가야 한다. 바위문으로 막혀 있지만, 틈새로 공기의 흐름을 느꼈다. 필시 산 너머까지 동굴이 이어져 있을 터. 만약 바위문을 열 수 있다면 성으로 가는 길이 트일 거다. / 흠흠 / 제노비아 : 세 번째는…… 뭐, 이건 우리에게 큰 장애가 되진 않을 것 같군. 풍문으로 듣자하니 이 주위에는 도적이 많이 있다고 한다. 마주치면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정도지. / 엘리자베트 : 그거야 대화(물리)로 친구(팬)로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 몰, 살, 쇼~♪ 말고, 몰, 카, 쇼~♪ / 제노비아 : 그래. 내 나라에서 도적질이라니 고얀 것들이다. 보이는 족족 신병을 구속하여 처벌하지. 팔미라의 풍기와 치안은 내가 지키겠다! / 엘리자베트 : (얘 새끼사슴. 이 사람 옷, 풍기문란 아니야?) / (패션은 개인의 자유잖아)(건강미 넘쳐서 좋기만 한데) / 엘리자베트 : 그렇지~♪ 펜테실레이아나 부디카랑 죽이 맞을 타입이야~♪ / 제노비아 : 좋아, 출발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7 어푸푸…… 모래가 옷 안에 들어가서 까슬거려……! / 제노비아 : 참아라. 옳은 루트라도 모래바람이 없진 않다. 이것도 루트 외 길보단 나은 축이다. 더구나 내 예상으론 곧 걷힌다. ……맞았지? (자신만만) / 엘리자베트 : 잠깐, 모래바람이 걷혀서 알아챈 건데. 저기에 누가 있지 않아? / (저벅저벅) / 저건…… 사이토 씨……? - 선택 / 사이토 하지메 : 이거 참, 모래바람에 휘말리다니 운도 없어. 뭐, 그나저나 이건 땡잡았나? 혼자 빈손인 것도 폼이 안 사니 어쩌나 싶던 참이었어. 그럼 어디─── 거기 길 가는 여행자 양반. 난 3번대 대장…… 아니지, 도적 번호 넘버 쓰리. 고용된 솔로 서번트지. 그런 줄 알고. 순순히 탈탈 털려 줄래? / 공갈 치잖아! / 사이토 하지메 : 경관하던 몸이라 좀 저항감은 드는데, 일단 신사적으로 대화부터 하려고. / 엘리자베트 : 시프, 로그, 도적이구나~♪ 닥친 불똥은~~ 죽일게~~♪ 대화는~ 그 후에~♪ / 사이토 하지메 : 엥? 뭔 쇼야? / 제노비아 : 배짱도 두둑하군. 이 팔미라 여왕 본인에게 도적질이라니. 역시 재판할 필요는 없겠군. 현장 판단으로 처치하겠다. 뒤처리는 사막에 묻으면 그만이다. 장차 대추야자의 양분이 된다면 도적이라도 팔미라에 기여한 셈이 된다. 반겨라. / 사이토 하지메 : ……응? / (저벅 저벅) / 사이토 하지메 : 자─, 항복 항복~! 아이고야. 하기야 도적이긴 한데 말이지. 지는 싸움은 안 하는 게 하지메 쨩은 신조거든. / 제노비아 : 빠른 항복. 좋은 판단이군. 그럼 묻으마. / 엘리자베트 : 양분~ 양분~♪ / 사이토 하지메 : 항복했으니 그건 아니지, 정상참작이란 거 알아? / 엘리자베트 : 그렇지. 도적 많이 있지? 좋은 기회니까 다른 녀석들 정보를 캐물어도 되지 않을까? / 제노비아 : 사법거래인가. 흠……. 나쁘지 않군. 팔미라가 야만족 땅으로 인식되기도 그렇지. 그럼 탈탈 불어라. 네 몸이 대추야자의 양분이 되기 싫다면. / 사이토 하지메 : 사법거래인지 협박인지 원……. / 피차일반이라 치자…… / 사이토 하지메 : 하하, 그렇긴 하네. 그럼 좔좔 불어 보실까. / (잠시 후) / 제노비아 : 흠. 앞으로 갈 바위산은 도적단의 본거지였나. 그런데 동굴 바위문을 여는 법은…… 너희 보스만 안다고? / 사이토 하지메 : 그런 거지. 불편해서 은근히 곤란하고 그래. 특히 보스가 좀 문제가 있거든……, 요즘은 내내 동굴 안에 박혀 살아. 싹싹 빌어도 나와 주질 않지. 그래서 우리가 보스를 나오게 하는 작전을 흩어져서 진행 중이었어. 각자 필요한 아이템을 훔쳐서 모으는 식으로……? / 제노비아 : 훔치지 마라. 흥, 역시 팔미라의 치안과 풍기 유지를 위해 방치할 수 없는 집단이로군. 모여 있다면 잘된 일이지. 발리스타로 일망타진하겠다. / 목적지는 같으니 갈 수밖에 없겠다 / 사이토 하지메 : 예 예, 안내합지요. 나는 사로잡힌 몸이니 말이지. / 사이토 하지메 : 자, 도착─. 아, 다들 이미 돌아왔나 본데. 준비도 시작했나. / 저건…… 잔치 준비……!? / 엘리자베트 : 그런데 그런데~♪ 도적들이 많지 않니~? 또 많이 이상하지 않니~? / 사이토 하지메 : 뭐, 도적 같은 녀석이나 안 그래 보이는 녀석이 있는데. 숫자는 물론 보스를 포함해서 40명이야. 당연한 거 아니겠어? / 40명……? / 엘리자베트 : 왜 그래, 새끼사슴? 하긴 40명은 많지. / 사이토 하지메 : 자, 그럼 가 볼까. / 엘리자베트 : 어, 어느새 줄이!? 묶어 놨을 텐데! / 사이토 하지메 : 이봐─. 손님 오셨어─. / 메리 : 도적들의 잔치에 온 걸 환영할게! / 앤 :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일단 저희가 도적인 건 확실하답니다. / 오키타 소지 : 그렇죠, 아, 그건 그렇고 도적보다 더 기묘한 일이 있는데요. / 오키타 J 소지 : 네, 왜 옷만 다른 제가 여기 같이 존재하는 걸까요! 게다가 곰곰이 보니 저기에 먼 옛날 저까지 있잖아요! / 메리 : 뭐 어때. 여긴 대충 꿈 속인 것 같으니 그런 일도 있지 않겠어? / 앤 : 그렇죠. 깊이 생각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 넷 : 자, 그렇게 됐으니 이제 4인분! / 엘리자베트 : 세상에, 진짜로 이런 식으로 도적 40명이 있어? / 백모의 하산 : 솔직히 나 혼자서도 충분한 것 같다만. 혹은 네모로도……. / 키이치 호겐 : 껄껄껄껄! 그런 눈치 없는 소리는 하지 말아야지? / 미유 : 곤란해. 이리야랑 이리야 사이에 껴서 엄청 기뻐…… 아니 큰일이야, 그래도 역시 기뻐…… 후후후……. / 클로에 : 한쪽은 내가 맡을까? 더블로 마력공급받으면 배가 빵빵해지겠지……. / 지킬 : ……이건 진짜 이상사태지. 곤란해. / 하이드 : 햐하하하하! 하나도 안 곤란해, 재미만 있잖냐! / 쿠 훌린 : 나도 여럿 있어도 될 법한데. 도망쳤나……? / 이바라키도지 : 슈텐, 슈텐─! 도적 하면 우리 아닌가, 어디 있나─!? 슈텐─! ……앗. / (거울로 자기 모습 본 고양이처럼 굳었네……) ……이게 무슨 잔치야? / 히지카타 토시조 : 뭐긴 뭐겠냐! 동굴 안에 있는 보스는 꼭 좀 나와 줘야 한다. 보스는 있기만 해도 눈보신……, 아니지, 도적단으로서 위엄이 서지 않냐. 하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나오질 않더라. 실력행사로도 안 된다면야……. 아마노이와토 작전이 답 아니겠냐. 눈앞에서 신나게 놀면 궁금해서 튀어나오는 게 인지상정이지. 그런데, 얀마 사이토! / 사이토 하지메 : 예입? / 히지카타 토시조 : 일은 똑바로 하고 왔냐. 술이든 안주든 뭐든 돼. 잔치석에 보탬이 될 만한 걸 한 명이 하나씩 챙겨 오기…… 그러기로 했지? / 형가 : 나는 챙겨 왔자─. 이거! ……으응─? 아이고─, 아주 곱상한 동상을 업어서 훔쳤나 싶었더니 너였나! / 갈라테아 : ……송구합니다. 내려 주시겠습니까? / 형가 : 아무렴 어때! 술안주가 되긴 되지! 팍팍 마시자! / 사이토 하지메 : 하하, 나도 저기랑 비슷하지? 술안주 타입. / 히지카타 토시조 : 그러냐, 그럼 빨리 꺼내 봐. / 사이토 하지메 : 아니, 바로 여기. 챙겨 왔지? 이거. 듣자하니 도적단을 사막의 거름으로 만들어야 성이 차는 싸움에 굶주린 여왕님인가 보더라. / 히지카타 토시조 : 호오. / 제노비아 : 네놈……. / 사이토 하지메 : 잔치엔 운동이 될 여흥도 필요하잖아. 호불호는 제쳐 두고서라도. / 엘리자베트 : 엥─. 40명이나 있다니~♪ 상대하는 데 고생깨나 하겠는걸~♪ / 사이토 하지메 : 에이, 그래 봤자 꿈이지? 진짜에 비하면 소박한 수준이야. 40명 다…… 아니, 보스를 빼면 39명이지만? 그런 잔치라 치고 상대 좀 해, ───주시겠나! / (배틀) / 하아 하아…… 진짜로 39명 있네……! / 제노비아 : 개개인은 크게 강하지 않지만 숫자가 많아서 그냥 귀찮았군……. / 히지카타 토시조 : 사티오오! 바위문 상황은 어떠냐! / 사이토 하지메 : 예이 예이. 으음, 어디 보자? / (쿠구구구) / 도적단 보스 : 무슨 소동인가 했더니 도적 39명이 잇따라 한 방에 참살당하는 배틀…… 참으로 무시무시하군요. 죽게 생겼습니다. 역시 여기선 차마 못 나오겠군요……. / (쿠구구구) (폐쇄) / 히지카타 토시조 : 치잇, 실패인가! / 사이토 하지메 : 뭐, 그야 그렇지. 아니, 아무도 참살당하진 않았지만요? 그런데 이를 어쩐다. 도적단은 역시 보스가 있어야 도적단. 위에 선 자가 없으면 기강이 안 잡힌단 말이지. / 엘리자베트 : 곤란한 건~, 라라라, 우, 리, 거, 든~♪ 그런데 잠깐 괜찮겠어? 나는 너희한테 전력으로 퇴짜를 놓고 싶은데. / 사이토 하지메 : 퇴짜? / 엘리자베트 : 아마노이와토 작전. 그쯤은 알아, 일본 신화지? 신나는 잔치로 안에서 열게 만드는 거. 하지만 이번엔 부족한 게 있어. 자, 새끼사슴, 그 답은? / 바로 암호 or 역시 음악……이지? / 엘리자베트 : 맞아! 잘 아네! 이 잔치에는 기본적인 재미가 부족해. 구체적으로 노래하면! 멋진 음악이~♪ 부족하단다~♪ 또 그거지? 이럴 때엔 암호가 필요하지? 그쯤은 알거든. 즉 암호를 가사에 넣으면 완벽하지 않을까? 흐흥. 그렇게 보면 너희는 운이 좋아. 여기에 진정한 뮤지컬 아이돌이 있거든. 우린 바위문을 열고 동굴을 지나가고 싶고, 너희는 보스가 안에서 나오길 원하지. 이해가 일치했어. 협력하며 내 무대를 들썩이게 하자! 그러다 보면 반드시 노래에 감격해서 나올 거야. 틀림없어! / 제노비아 : 으음. 여기서 이 도적단을 괴멸시켜도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되는 모양이니 말이지……. 일단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볼까. / 엘리자베트 : 탁월한 판단이야. 자, 그럼 협력 가능한 멤버는 준비해! 멋들어진 녀석들을 소개하는~♪ 멤버 소개 파트~, 시작이라네~♪ / X 얼터 : 그럼 반주랑 백 코러스는 제가. 걱정 마세요, 서포트 멤버란 건 이해하고 있어요. /미스 크레인 : 갑자기 나타난 수수께기의 동화 아이톨과 돌발 콜라보!? 하아하아, 기간한정 유닛, 가능! / 마타 하리 : 그럼 나는 백 댄서 할게. 춤추는 건 잘해. 아, 그래도 너무 눈에 띄면 안 되지. 살살 살살……. / 브리트라 : (뭐든 좋으니 빨리 하란 표정) / (잠시 후) / 엘리자베트 :> 시작할게! 라라라, 용기를~, 내서~♪ 문을, 열어 봐~♪ 무서운 건 어디에도 없어─, 그래, 암호는~♪ 열, 려, 라, 참깨~♪ 혹은 오픈 세서미♪ / (괜찮긴…… 한데) (괜찮게 노래하는 탓에 점점……) (혼자 신이 나려는 것 같은데……) / 도적단 보스 : 아아…… 크게 불쾌하진 않고, 오히려 당장은 맑은 노랫소리, 입니다만. / 엘리자베트 : 마무리로 하나 더♪ Iftah Ya Simsim~♪ / 도적단 보스 : (부들부들) 이 불안감은 대체 뭘까요. 언제 삑살이 날지 몰라서 더 무섭단 표현이 맞을까요. 예, 마치…… 내내 러시안 룰렛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이게 계속 이어지면, 아아, 아아, 철렁하다 못 해 죽을 것 같습니다……! / 제노비아 : …………. 내 생각건대, 저 자에게는 근성이 있다. 그리고 진심으로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군. 저 바위문이 열릴 때까지 쭉 노래할 거다. 이건 여왕의 예언이다. 틀림없다. / 도적단 보스 : 맙소사……. / 제노비아 : 그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바위문을 열고 우리를 지나가게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열면 노래도 멈출 거다. 우리에겐 갈 곳이 있기에 여기서 멈추진 않을 거다. 우리가 지나간 후에 다시금 안전한 그 안에 박히고 싶거든 그래라. 이것도 사법거래지, 응. 팔미라 여왕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 도적단 보스 : 팔미라 여왕……. ……가열하기는 하겠으나, 무시무시한 왕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군요. 믿어…… 볼까요……. / 제노비아 : 그래, 믿어 다오. 방금 언뜻 보인 인상으론 필시 너도 로마에게 굴욕을 당한 여자일 터. 옷이 그런 노출도더군. 그 분통함, 한, 분노…… 나라면 이해할 수 있다. 나는 결코 네 모습을 비웃지 않으마. 우리는 동지다! / 도적단 보스 : 이 의상은 그게, 딱히 그런 건 아닌데요……!? 후우. 역시 몹쓸 분은 아니신가 보군요……. / (쿠구구구) / 도적단 보스 : …………. / 엘리자베트 : 열렸네!? 역시~♪ 내 노래는 세계를 구하는구나~♪ / 도적단 보스 : 아, 안 멈추는데요……!? 속은 겁니까─!? / (도로 닫히려 함) / 제노비아 : 잠깐 잠깐 잠깐. 저건 그냥 전차가 급정차를 못 하는 그런 거다. 자, 열렸으니 빨리 가자! 시간을 먹힌 몫을 만회해야지! / 엘리자베트 : 실은 아직 부족한데…… 뭐 됐어. 뮤지컬은 중간에 휴식을 하는 것도 같거든. 후반전은 돌아가는 길에 할게? / 좋아, 동굴을 지나 전진하자! / (일행 통과) / 사이토 하지메 : 아무튼 간에 진짜로 노래로 아마노이와토를 열다니. 이야, 대단한걸. 자 부장, 이제 어떡할─── / 히지카타 토시조 : 좋아 짜식들아. 우린 보스를 위한 도적단이다. 보스가 곧 우리의 상징이고! 풍만이며! 눈보신이지! 전력으로 따라라, 안 따르는 놈은 할복해라! 가자아아아아아! / 사이토 하지메 : 부장은 이런 면이 있지. 뭐, 재밌으니 가자 가─. / 도적단 보스 : 히, 히에에에…… 왜 그런 기세로 이리로!? 죽게 생겼습니다……! (문 닫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8 사막 여행이 끝나나 싶었더니…… / 엘리자베트 : 이번엔 숲이구나. 게다가 웬 메르헨&팬시한 분위기야! 좋은걸, 아주 내 취향이야. / (까악 까악) / 제노비아 : 메르헨…… 메르헨인가, 이게……? 메르헨 치곤 은근히 불길한데……. / 엘리자베트 : 그래? 아주 블러디 판타지라 좋은 것 같은데……. 뭐, 사람 감성은 다 다른 법이지. 새끼사슴은 이 숲 어때? / 그럭저럭 호러? / 엘리자베트 : 에이, 아직 멀었구나, 새끼사슴. 나중에 무라사키 시키부 추천 비장의 호러 영화를 보여 줄게! 뭐든 간에~ 훈련이 답~♪ 제노비아는 이 숲에 온 적 있어? / 제노비아 : 없다. 사막 그곳에서 애먹어서 말이다. 단, 소문은 들었다. 이 숲은 요사스러운 숲. 한 번 들어가면─── 생환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안전하며 위험한 숲이라더군. / 엘리자베트 : 뭔 소리야. / 제노비아 : 음, 그렇지. 그야말로 무슨 소린가 싶지. 요사스러운 숲이란 건 알겠는데, 생환할 수 있단 건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다……. / 엘리자베트 : 뭐 그래도 신나고 재밌는 할로윈이니 그런 경우도 있지~ 않을까~♪ 일단은~ 숲에 들어가 보자~♪ 레츠라 고~ 레츠라 고~♪ / 제노비아 : 하아…… 뭐, 어차피 피해서 갈 순 없는 숲인가. 좋아, 만전의 태세를 갖추어…… 출진이다! (홱) / 가, 같이 좀 가─! / 엘리자베트 : 미안해~♪ 마음이 앞섰어~♪ 자, 나를 잘 안아 들고 달려가~♪ / 제노비아 : 왜 그런 비효율적인 수단을……!? / (잠시 후) / 제노비아 : 과자처럼 달콤한 향이로군……. / 엘리자베트 : 어머, 꽃이야. 꽃이 있어. 형형색색 커다란 메르헨 플라워~♪ / 꽃 아니야, 그거 꽃 아니야! / (꿀꺽) / 엘리자베트 : 그렇긴 한걸~♪ 삼켜졌어~ 살려 줘~♪ / 제노비아 : 노래나 할 땐가───!? 하는 수 없지, 구출하자, (플레이어)! / 엘리자베트 : 주…… 죽는 줄…… 알았어~♪ / 제노비아 : 나도 심장이 멎을 뻔했다. 왜 돌격하고, 왜 삼켜지지……. / 엘리자베트 : 좀 메르헨한 꽃이 보이길래 마가 껴서 그만……. / 제노비아 : 응. 꽃이 아니라 아무리 봐도 대놓고 해산물이었다만. / 엘리자베트 : 그랬지…… 이렇게 유심히 보니 꽃이 아니라 불가사리야……. / 제노비아 : (유심히 볼 필요가 있나?) / 엘리자베트 : 음. 숲이 소란스러운걸……. (그르릉) / 제노비아 : 방금 소동으로 마수들의 주의를 끈 건가? 조용히, 신중하게 나아가자. / 엘리자베트 : 그러자~♪ / 제노비아 : 조용히, 신중하게! / 엘리자베트 : 내. / (잠시 후) / 엘리자베트 : ……응? / 제노비아 : 왜 그러지? / 엘리자베트 : 이 길 아까도 지나가지 않았어? / 제노비아 : 어디든 비슷한 풍경이니 착각한 것 아닌가? / 엘리자베트 : 아니. 이 나뭇가지 모양은 기억이 나. 100%냐 그러면 자신은 없지만. / 신중을 기해 무슨 표식을 달아 둘까? / 제노비아 : 그렇군. 내 천을 쓰지. / (찌이익) / 엘리자베트 : 그럼 이걸 묶을게. 영차. / 제노비아 : 자, 그러면 조금 더 나아가 볼까. / (잠시 후) / 제노비아 : 천을 묶고 걸은 지 30분인데. ……으음. / 저거 아까 묶은 거지…… / 엘리자베트 : 예상대로구나~♪ 이건 우연이 아니야~♪ / 제노비아 : 심지어 묶은 천이 1m 이상 위에 있다. 우리가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나무가 성장했단 뜻이다. 이건…… 좋지 않군. 방향 감각이 안 잡히는 건 마술이나 결계 때문일 수 있겠으나……. 급속 성장하는 나무들은 더욱 골치 아파질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9 제노비아 : 아무래도 누가 싸우나 보군. 검 소리가 들렸으니 마수들끼리 싸우는 건 아닐 거다. 똑같이 헤매는 신세일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않고 있기보단 나을 테지. 가자! / 엘리자베트 : 용기늠름 전진해라~♪ / 전진해라~♪ / 제노비아 : (완전히 푹 빠졌군……!) / ??? : 하아아아아아! / ??? : 으라아아아압! 뒤져라───! / ??? : 벤다! / 제노비아 : 이건……. 거들 필요는 없겠군. 훌륭한 솜씨야. 맑은 물줄기 같은 검, 파도와 같은 검. 모두 고명한 영웅으로 보이는군. 지원은 필요치 않겠지만……. / 당연히 가세하자! / 제노비아 : 그렇지. 거기 너희들! 우리도 사연이 있어 그 전투에 참전하고자 한다! 대답을 바란다! / 모드레드 : 오? 증원이냐? 아니 우리 쪽 증원인가! 좋지─, 사양 말고 갈겨! / 와타나베노 츠나 : 흠. 그러면 우리 뒤에 적이 더 오고 있다. 그걸 맡겨도 되겠나. / 제노비아 : 물론이지. ───좋아, 대답을 들었다. 가자! / 엘리자베트 : 자 싸우자~♪ 공주님이지만~ 싸우러 가자~♪ / 모드레드 : 노래하면서 웬 이상한 게 나왔는데!? / 와타나베노 츠나 : 더군다나 싸울 복장이 아니다만. 음, 세상은 참 넓군……. / 엘리자베트 : 맞아~♪ 록이든 팝이든~♪ 경우에 따라선 노래해~♪ / (배틀) / 엘리자베트 : 끝~이~란~다~♪ / 모드레드 : 좋아, 이쪽도 끝났어. / 와타나베노 츠나 : 감사하지. 도움을 받았다. / 제노비아 : 아니. 너희의 실력이라면 쉽게 처리할 수 있었을 거다. ……내 군에 들어오지 않겠나? 복리후생도 든든하다. / 와타나베노 츠나 : 아무리 편한 전투라도 뜻밖의 경우도 일어나는 법이다. 그리고……. 조력에는 감사하지만 권유에 응할 수는 없다. 이 칼은 이미 다른 분께 바쳤다. 미안하다. / 제노비아 : 그런가, 아쉽군. 그러면 사례로 부탁할 게 하나 있다만. / 모드레드 : 뭔데? / 엘리자베트 : 실은~ 우리가~ 길을~ 잃었어~♪ 어떡하면 좋을까~♪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렇군, 길을 잃었나. 그렇다면 따라와라. 우리 일곱 명은 이 미망의 숲에 자리를 잡았다. / 모드레드 : 막돼먹은 놈들만 모였지만 뭐 숲을 돌아다니는 것보단 안전해!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렇지. 곧 밤이 된다. 밤이 된 숲은 매우 위험하다. / 제노비아 : 호오. 일곱 명이 함께 사는 건가? / (일곱 명……?)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래. 모두 좋은 녀석들이다. / 모드레드 : 그러냐? 악당인 양 구는 의적은 미묘하지 않냐? / 와타나베노 츠나 : 좋은 녀석 같다만……. / 모드레드 : 아무렴 어때. 배 안 고프냐? 밥이라면 무한으로 즐길 수 있으니 안심해라! / 엘리자베트 : 그건 아주 맛있는~ 숲의 열매~♪ / 타와라노 토타 : 음! 산해진미, 수북한 쌀! 물론 일본주도 있지! / 밥 맛있다…… / 모드레드 : 뭐냐 너, 아까부터 야채(쌀)만 먹긴. 고기가 부족하잖냐, 고기가. 자 고기 추가─! / 나폴레옹 : 일본주라…… 나쁘지 않지, 나쁘진 않은데. 이 자린 역시 코냑이지! / 모드레드 : 술은 마셔 봤자 검기만 흐려지거든. 개나 소나 아주. / 엘리자베트 : 이상한걸~♪ 상상한 거랑 달라~♪ 이거 그냥 연회~♪ / 로빈 후드 : 이 척 봐도 수상한 숲에 들어왔냐……. 댁들, 좀 더 신중해져야지 않겠수? / 제노비아 : 할 말이 없군……. / 나폴레옹 : 됐어, 걱정 마라! 불행은 행운으로 바뀌는 법. 여기서 너처럼 아름다운 아가씨(마드무아젤)를 만난 게 내 행운이지! / 제노비아 : 그런 경박한 발언은 삼가라.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 엘리자베트 : 가차없네~♪ 참고로 나한텐 무슨 멘트 없니~♪ / 나폴레옹 : 오오, 아리따운 공주님. 그 벌꿀 같은 목소리는 내게 사랑을 속삭이기 위한 건가? / 엘리자베트 : 지, 진짜로 꼬시는데!? 새끼사슴, 뒷일 맡길게, 부탁해! / 나폴레옹 : 하하하, 쑥스러워할 거 없는데. / 데옹 : 이건 어때? 허브티야. / 고마워 / 데옹 : 이 숲을 탈출한댔지……. 힘들긴 하지만 불가능하진 않아. 그래도 오늘은 늦은 시간이야. 밤중의 숲을 거니는 것만큼 부주의한 짓도 없지. 오늘은 부디 여기서 숙박해 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0 40명에…… 바위 문…… 일곱 명에…… 숲 속 오두막 생활…… / 엘리자베트 : 왜 그러니, 새끼사슴~♪ 마치~♪ 마치~♪ ……고민이라도 있어 보여~♪ / 제노비아 : 어휘력을 키우자! / 엘리자베트 : 즉흥(애드립)이면 이러더라~♪ 셰헤라자드처럼은 못 해~♪ / 셰헤라자드…… / (띠용) / 뭔지 알겠어! 알리바바랑 백설공주야! ……근데 에리짱 노래하지 않았어? / 엘리자베트 : 열, 려, 라, 참깨~♪ 혹은 오픈 세서미♪ / 전원 : ? / (잠시 후) / 제노비아 : 즉─── / 모드레드 : 여기가 동화를 기반으로 삼은 특이점이 됐다 이거냐? / 엘리자베트 : 나는야 신데렐라~♪ 도적단 때는~♪ / 제노비아 : 40명……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인가! / 모드레드 : 그리고 우리가 백설공주와 일곱 명의 요정(드워프)인가. 뭐 요정을 해 먹을 깜냥도 아니다만. 그 새끼들은 훨씬 악질적이라 들었어. 근데 공주가 없지 않냐. / 엘리자베트 : 내가 있단다~♪ / 모드레드 : 음 뭐…… 일단 공주는 임시로 있다 치고……. / 제노비아 : 그렇다면 앞으로도 동화와 관련된 무언가가 나올 가능성이 있나……. / 와타나베노 츠나 : 동화(메르헨)가 세계의 이치를 형성할 줄이야. 특이점은 참으로 무시무시한 곳이로군……. / 모드레드 : 뭐 됐어. 오늘은 일단 이 집에서 쉬자! / 엘리자베트 : 킹 사이즈 침대 있어? 신데렐라로서 그런 『대충 고급진 침대』에서 자야지. / 모드레드 : 죄다 새우잠이지, 새우잠. / 엘리자베트 : 공주님인데~♪ 새우잠~~~ 자는구나~~~♪ / ───소등 후 / ??? : ~♪ / 희미하게 소리가……? / (끼이익) / 엘리자베트 : 어머, 새끼사슴 아니야. 무슨 일이야? / 엘리자베트야말로 무슨 일이야? / 엘리자베트 : 노래에 시간이나 상황은 상관이 없잖아. 노래하고 싶을 때 노래하는 거지. 아이돌일 때하곤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 노래하고 싶을 때 편하게 노래해. 신데렐레인 나는 그래. 그럼 안 돼? / 괜찮아 / 엘리자베트 : 후후. 그─럼─ 한─ 곡─♪ 라라라~♪ 나는야 신데렐라, 몹시 불행한 소녀~♪ 어째선지 사막에서 숲으로 여행 중이라네~♪ 적은 수상쩍은 안경잡이 자크 드 몰레♪ 지금은 일곱 명의…… 요정…… 아니지 용병이 지켜 주고 있다네~♪ 숲의 어둠은 으스스하지만~♪ 노래하면 어둠도 결코 무섭지 않지~♪ (부스럭) / 엘리자베트 : 무섭지 않지롱~♪ / (그르릉) / 아니 역시 무섭지? / 엘리자베트 : 그러게~♪ 나도 많이 무서워~♪ / 에리짱 뒤에───! / 엘리자베 트 : 보기 싫어~♪ 현실에서 눈을 돌릴래~♪ / (드드득) (팍) / 로빈 후드 : 아니 거기서 눈 돌리면 진짜로 글렀거든!? / 엘리자베트 : 녹─색─아─ 고─마─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1 베디비어 : 그러면 이 숲을 탈출하는 방법 말인데요……. 숲의 주인을 쓰러트려야 합니다. / 숲의 주인……? / 베디비어 : 네. 아마 여러분이 말씀하신 흑막……. 자크 드 몰레가 배치한 적일 겁니다. 한 명은 서번트 헥토르. 다른 한 명은 그 영웅 베오울프의 숙적인 그렌델. 이 두 명…… 아뇨, 정확히는 한 명과 한 마리겠습니다만……. 이 둘이 태그를 짜서 숲에서 탈출하는 걸 방해하고 있습니다. / 제노비아 : 음, 이상하지 않나? 왜 영웅 헥토르와 마물인 그렌델이 한패인 거지? / 모드레드 : 우리도 그걸 통 모르겠더라. 헥토르랑 그렌델은 친구 먹을 요소가 하나도 없잖아. / 헥토르랑 그렌델…… 설마…… / 제노비아 : 아는 게 있나? / 나폴레옹 : 오오, 네 의견을 들려 줘 봐! / 헨젤과 그레텔로…… 말장난치는 건가…… / (전원 정색) / 전원 : ……. ……. / 나폴레옹 : 에이 설마……. 아무리 여기가 동화 배역 특이점이라지만……. / 모드레드 : 말장난인가. 말장난이냐. 게다가 되게 시시콜콜하네!! / 데옹 : 헨젤과 그레텔이라면 마녀를 무찌르는 어린 남매 이야기였지. 어린 남매……. 그 둘하고 아무 상관도 없어……. / 나폴레옹 : 으어흠. ……뭐, 그 녀석들이 뭐인진 일단 제쳐 두자. 다들 어때. 이 아가씨(마드무아젤)와 마스터(maître), 세계를 구하기 위해 숲을 탈출하는 여행에 공헌하고 싶어? / 베디비어 : 물론 좋지만, 전원이 갈 수는 없겠군요……. / 데옹 : 그렇지. 숲의 마수가 사막으로 나가거나, 그 반대 경우도 있을 수 있어. 그걸 잡아 둘 인원도 필요해. 동행 가능한 건 3기…… 아니, 2기인가. / 와타나베노 츠나 : 숫자는 타당하다만……. 누구와 누가 가지? / 모드레드 : 일단…… 가위바위보로 정해 볼까. / 로빈 후드 : 딱히 가긴 싫은뎁쇼? (무조건 이상한 문제에 휘말릴 거 아냐) / 모드레드 : 시꺼 시꺼, 잔말 말고 얼른 모여! / 전원 : 하나, 둘…… 가위바위보!! / 모드레드 : 그렇게 돼서 나랑. / 나폴레옹 : 나야! 잘 부탁한다! / 둘 다 잘 부탁할게! / 엘리자베트 : 백마 탄 기사는~♪ 좀 더 곱상한 쪽이~♪ / 모드레드 : 백마 안 타, 눈에 띄잖아. / 나폴레옹 : 하하. 나는 타고 다녔지! / 백마 탄 황제였지 / 나폴레옹 :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처라 말이야. 말은 안 갖고 왔어. 황제로는 부족하신가, 재투성이 공주님? / 엘리자베트 : 새끼사슴, 나라도 알겠어. 이 황제는 누구한테든 이래~♪ / 나폴레옹 : 하하하. 사람 안 가리고 막 그러진 않아. / 모드레드 ; 웃어서 넘어가려는 황제 나리는 방치해, 방치. 그럼 미망의 숲 탈출을 개시해 볼까! / 제노비아 : 그래, 그게 궁금했지. 어떻게 탈출하려는 거지? / 모드레드 : 그거 말인데……. 아─, 칼데아의 마스터? / 응? / 모드레드 : 환경 보호는 중요하지? / 화제 급전환하네 / 모드레드 : 에이 뭐, 중요한 거지. 왜냐하면 지금부터─── 엄청난 환경 파괴를 할 거거든. / 제노비아 : ……이봐. 설마……. / (번쩍) / 모드레드 : 설마가 사람 잡지! 미망의 숲은 방향 감각을 꼬이게 하는 데다 하루 지나면 자연이 무성히 자라! 이걸 뒤집어 말하면! 한 번 허허벌판이 돼도 문제가 없단 거지! / 엘리자베트 : 야만적~♪ 매우 야만적(밴디트)~~♪ 그치만 엄청 속 시원할 것 같아~♪ 갈겨─! / 모드레드 : 좋았어, 저 공주가 그런다면야 안 할 이유가 없지! 보구 해방─── 간다!! 『내 아름다운 아버지에 대한 반역(클라렌트 블러드 아서)』! / (콰아아아아아) / 제노비아 : 마, 막 나가는군……!? /모드레드 : 꾸물거리면 나무가 도로 자란다! 전진해! 진로가 황야면 방향 감각이 다소 꼬여도 문제는 없지! (이동) / 모드레드 : 자 자, 뛰어라 뛰어! 꾸물거리면 숲이 부활할 거다! / 엘리자베트 : 정~신~없~어~♪ 매우매우 정~신~사~나~워~♪ / 허억 허억……! / 나폴레옹 : ……음? / (부스럭) / (정지) / 모드레드 : 응? 뭐냐, 나폴공. / 나폴레옹 : 그게, 웬 묘한 소리가……. / 모드레드 : 묘한 소리? / (부스럭) / 모드레드 : 나도 들었어. 무기 들어! / 제노비아 : 알겠다. 그런데…… 어디에 있지? / 모드레드 : 어디냐니…… 어디지? / 엘리자베트 : 아─무─것─도─♪ 안─ 보─여─♪ / 나폴레옹 : ……안 보이나. / 모드레드 : 나폴공? / 나폴레옹 : 그게…… 그렌델 전설이 좀 떠올라서 말이야. 그렌델은 베오울프도 애먹은 무시무시한 마물이었다던데……. 개중에서도 골치 아픈 건 모습을 바꾸는 힘과─── 모습을 감추는 힘이랬어. / (포효) / 진짜로 뭐가 있네……!? / 모드레드 : ───! 너 노리고 있다, 나퐁공! / (밀침) / 나폴레옹 : 으억!? / 모드레드 : 찾았다아아!! / 나폴레옹 : 거긴가! / (포격) / 모드레드 : 해치웠나!? / 나폴레옹 : 맞은 것 같긴 한데……! / (태앵) / 모드레드 : 씁, 너네 조심해라! 이 자식 투명해! / 제노비아 : 칫…… 더구나 빠르군! / 모드레드 : 이게……! / (챙 챙) / 헥토르 : ……. ……하아~……. 그게, 요 아저씨도 많이 황당한 서번트생을 보내고 있긴 한데……. 헨젤이랑 이름이 비슷하니 그대는 헨젤, 이딴 이유로 소환되다니……. / 그 마음 이해해요…… / 헥토르 : 응……. 설마하니 부정형 지적 생명체가─── 『오빠! 잘 부탁할게!나 그렌델! 취미는 먹기야! 사람을!』 이런 소릴 하는 건 난생 처음 하는 경험이었어……. 파리스…… 너, 진짜 좋은 동생이구나……. 새삼 깨달았어……. / 파리스 : 저기요 헥토르 형? 그런 부정형 생명체랑 비교당하는 건 아무리 자타공인 형을 좋아하는 파리스라도…… 진심으로 화나는데요? 흥칫뿡! / 헥토르 : 응, 미안하다, 파리스……. / 제노비아 : (보이지 않는 동생과 대화하고 있군……!) / 헥토르 : 뭐, 그렇게 됐어. 100% 의욕 안 나오는 아저씨지만, 뒤에서 공격하는 녀석은 의욕이 넘친단 말이지. / (부웅) / 모드레드 : 어이쿠!? / (회피) / 그렌델 : ■■■■■■■■ / 헥토르 : 그러니 안 귀여운 여동생이랑 매우 의욕 없는 오빠 헥토르. 헥토르와 그렌델, 간다! ……가기 싫다 참……. / 엘리자베트 : 힘내~ 아저씨~♪ 홀아비 냄새에 지지 마~♪ / 헥토르 : 멘탈에 대미지를 주기 시작하는구만, 이 공주님! 아저씬 일단 왕족이라 그런 건 조심하고 있거든! 담배 냄새는…… 미안! / (배틀) / 엘리자베트 : 그리고 괴물은~ 두 동강이란다~ 팔다리가 뿔뿔이 토막토막~♪ / 모드레드 : 아쉽지만 안 죽었어. 내구의 한계를 넘어서 쓰러진 게 다지. 빈사급 중상인데, 그렌델이라면 문제없을걸. / 그렌델 : 끄엥─. / (털썩) / 제노비아 : 결판이 났군. / 헥토르 : 이야─, 잘 이겨 줬어. 이제 아저씨도 쌍수 들고 퇴직할 수 있겠네. 그렌델도 안 죽였나. 뭐, 웬 부정형 생물한테 그렌델이란 휘만 붙였을 뿐이지. 방치해도 문제는 없어. 제거해도 되긴 하지만. / 방치할래 / 모드레드 : 악의가 있는 이상 제거해도 될 것 같다만─── 뭐 됐다, 그건 내 역할이 아니지. 제노비아랬나? 너는 어떠냐? / 제노비아 : (플레이어)하곤 어디까지나 이 특이점 해소까지만 협력할 생각이었는데……. 불필요한 살해를 용인하는 것은 여왕으로서 우행이라 여긴다. / 엘리자베트 : 속내는 어떠니~♪ / 제노비아 : 괜찮지 않겠나? 저게 또 날뛰면 헥토르가 책임지고 억누를 거다. 안 그런가? / 헥토르 : 예입 예입. 헨젤 오빠로서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 제노비아 : ……자, 결론이 나왔으니 네게 물을 게 있다. 자크 드 몰레와 이 특이점의 정보를 아는 바가 있나? / 엘리자베트 : 죄다 털어놓고 탈탈 비우자~♪ 아님 or DIE~♪ / 헥토르 : 아아, 그렇지. 이미 패배했으니 말해도 되나. 또 저 신데렐라는 협박하지 말자. ……이미 이해했을 텐데, 이 특이점은 동화 세계를 모티브로 삼았어. / 아─…… 역시 / 엘리자베트 : 역시~ 그렇구나~♪ / 제노비아 : 동화 세계라……. 사막 때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었고, / 모드레드 : 이 숲은……. / 엘리자베트 : 백설공주야~♪ / 일곱 명의 드워프 대신 일곱 명의 미남이지~. / 모드레드 : 미남이라. ……그 놈들이 미남인가? / 나폴레옹 : 하하하하하, 나는 그런 것 같던데! / 헥토르 : 그리고 거기 공주님. / 엘리자베트 : 나 말이지~♪ / 헥토르 : (왜 노래한대?) ……너는 신데렐라이자 백설공주고 빨간 두건이기도 해. 메르헨 속의 공주(프린세스), 그게 네 원래 역할이야. ……아니 빨간 두건은 공주가 아니지. 뭐, 대충 가자. 대충. 왜 분열했느냐? 그건 아저씨도 몰라. / 엘리자베트 : 그럼~ 그 성에 갇힌 난~ 사로잡힌 공주님이구나~♪ / 헥토르 : 발 묶으라고 소환된 아저씨가 아는 건 이게 다야. / 고마워, 헥토르 / 헥토르 : 천만에 말씀. / 모드레드 : 자, 그럼 칼데아의 마스터. 숲은 돌파했어. 이제 어쩔래? / 좋아, 가자! / 전원 : 오─! / (잠시 후) / 헥토르 : 흐아암……. / (화아악) / 몰레 : 자 헨젤 군, Merci Merci 고마워─. / 헥토르 : ……갑자기 나오시나. 그런데 졌는데 괜찮겠어? / 몰레 : 됐어 됐어! 일은 똑똑히 수행해 줬잖아. / 헥토르 : 헤에. 그거 잘됐네. / 몰레 : 어이쿠(웁스). 아직 마스터권은 나한테 남은 거 잊지 말자─? / 헥토르 : 예입 예입. 뭐, 아저씨가 가능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 모드레드 : 어디 보자. 숲을 통과하고 도착한 거리에는 사람 하나 없구만. / 엘리자베트 : 할로윈인데~♪ 트릭 오어 트리트도 없다니~♪ ……할로윈을 물로 보는구나, 그 몰레란 여자. 피투성이(미트 소스)~♪ 고문을 해 줘~야~지~♪ / 나폴레옹 : 기가 막힌 노래구만! / 엘리자베트 : 쿠울……. / 몰레 : 후우, 날뛸 때는 어쩌나 싶었네……. 자…… 백마 탄 왕자님이 빨리 공주를 구출하러 안 오면 아주 곤란한 사태가 될 수도 있을걸? 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2 ????? : 쿨─, 쿠울─. 음냐음냐……. / ??? : 후후후후─. 세상 다 가진 것처럼 자네……. 그래도 공주님(프린세스)이란 대개 그런 법이지─. 무력하고 무욕하며 가련하여 왕자님(도움의 손길)만을 애태워. 나하곤 연이 없는 존재인걸─, 진─짜─로. / ????? : 삐약삐약……. / ??? : ……왠지 열받는데─. 얼굴에 낙서라도 해 볼까……? ……. ……. 뭐, 잠만 잔다면 그게 제일이긴 한가. 섣불리 손상을 주면 그거대로 문제가 되니 말이지? / ????? : …. ……. 크아악!! / ??? : 뺘아앗─!? 까까까까깜짝이야! 뭐, 뭐야, 왜 갑자기 깨어났어? 이상한걸─? 수면제가 잘 들었을 텐데. 이미 둘 다 빠졌으니 비교적 욕구에 솔직해졌을 거기도 하니……. / 엘리자베트 : ……. ……. / ??? : ……저기? / 엘리자베트 : 노래하고 싶으니까!! 노래할게!! 뽀에~♪ (쿠구구구구구) / ??? : 으악─! 말이 돼(C'est pas vrai)!? 얼른 자, 잠 좀 자───!! / (투닥투닥) / 엘리자베트 : 쿠울……. / ??? : 허억─ 허억 ─……. 가, 간신히 재웠네……. 이 서번트는…… 육체적 욕구에 "노래"가 있는 건가? 음~~, 아니면 잉여 요소가 섞인 탓인가……? 뭐─ 아무튼 간에 기가 막힌 노래 솜씨를 가졌는걸……. 칼데아의 마스터는 어떻게 멀쩡한 거지. 노래의 종류가 다른가? ……음─, 몰라! 모르겠어! 모르겠으니 다시는 안 깨어나길 기도할 수밖에 없겠구만. 이거 말이야─, 인선 실수했나? 좀 더 공주님 속성 있는 서번트를 노릴 걸 그랬나? 뭐─ 다 늦었지만. 하아~……. 음모, 책략, 흉계도 고생길인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3 엘리자베트 : 쿠울……. / ??? : 후후후─, 곤히도 자는걸─. ……. ……. 아니 진짜 되게도 잘 자네, 얘! 역시 신데렐라에 더해 ■■공주도 섞였나? 메르헨을 기초로 삼은 특이점이라? 그런가? 아, 뭐, 자는 게 제일이긴 하니까 수면유도향을 더 세게 피울까……. / 엘리자베트 : ……. ……. / (벌떡) / ??? : 뺘아아아, 일어났잖아! / 엘리자베트 : ……여긴 어디지……. / ??? : 어, 어음……. 후후후……. 여긴 체이테 신데렐라성. 그리고 너는 사로잡힌 공주야. 마드무아젤 생드리용……. 그래─── 신데렐라? / 엘리자베트 : 그래!? 내가 사로잡혔구나!! 아, 그런데 갇히는 건 싫은걸. 탈출해도 될까. 창(마이크), 창(마이크)이……. / ??? : 사로잡혔다고 했지─!? 탈출은 NG! 이 성에서 나오지만 않으면 돼! "왕자님"이 잘 구출하러 올 예정이야! / 엘리자베트 : 왕자님이!? 나한테!? ……그래. 그럼 조금은 기다려도 되나……. / ??? : 그래, 그래. 그럼 푹 잠들어 줄래. / 엘리자베트 : 그럴게, 잘 자─. 그런데 너…… 대체 누구…… 흐암……. (수면) / ??? : 꿈을 꾸며 꿈을 펼치고 꿈을 그리리. 축이자 핵심인 너는 그렇기에 모든 걸 휘둘리게 하지. 아아─── 선혈의 귀부인, 엘리자베트 바토리. 너란 혼돈(카오스)이 이 특이점을 휘저을 거야. 공주(프린세스), 구출을 바라는 자(프린세스), 포상의 개념(프린세스)! 빨리 빨리 빠알리. 이 가련한 소려는 구하러 오렴, 왕자님! / 가련한 엘리자베트 : 흐아으으아아아으으으……. 으헤헤헤헤……. 티켓 매진 프리미엄……. 돔 콘서트…… 중단…… 안 해……. / ??? : ……침…… 흘리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4 ??? : 누구냐 묻는 게 조금 엇박 아니야!? 으흠…… 아무렴 어때─. 그런 불협화음(디소넌스)은 됐다 치고─. 훗후후후─…… 무식 무모, 머리가 텅텅 빈 방침. 방치 플레이할 예정이었는데 노선 변경. 가차없이 현실을 직면하게 해 볼까. 나는…… 그래. 제인……이라 불러 줄래. / 캘러미티 제인……! / ??? : 있구나─, 제인. 그래─. 그럼 귀찮아지니…… 하는 수 없지, 자…… 잭, 잭으로 가자! / 우리 칼데아의 귀여운 잭인데요 / ??? : 그렇겠지─! 그야 있겠지─! 이건 그냥 어쩔 수가 없겠는걸! 내 이름은 자크 드 몰레! 이 특이점을 일으킨 범인이자 이 특이점의 주인이거든─! / 엘리자베트 : 진짜루~♪ (잘 몰룸) / 제노비아 : 네가 흑막인가. (서양 영령은 잘 모름) 그런데 몸소 우리 앞에 나타난 이유가 뭐지? / 몰레 : 훗후후후─. 여러분한테 절망과 작은 희망을 드리기 위함이지. / 엘리자베트 : 무─슨─ 뜻─이─니─♪ / 몰레 : ……그쪽 에리짱도 노래해? 왜? 뭐─ 그건 됐고. 이 미망의 숲에는 내 마술이 걸려 있어. 한 번 발을 들이면 탈출 불가능! / (뭐가 있는데─!?) / 몰레 : 훗후후─, 한참을 헤매다 다다르는 곳은 이 세상의 완전 끝자락……. 고통, 발악, 전율, 질환, 그 끝에는 절망스런 비탄이─── 저기. 마드무아젤? 미안한데 내가 진지 빠는 중에 시선 딴 데 가는 거 실례되는 짓 같은데? / (암만 그래도……) / 제노비아 : ……하는 수 없지. 눈치 없이 내가 지적하마. 자크 드 몰레. 네 뒤에 엘리자베트가 있다! / 몰레 : 어, 뒤에? / (방긋) / 몰레 : 삐야아─!! 진짜네── Merci──!! non non, 나오면 안 돼! 지금 중요한 얘기 중이야! / 엘리자베트 : 구해 줘, 새끼사슴~♪ 나는~ 사로잡혀 있어~♪ / 몰레 : 잔──말── 말──고──! / (꾸우욱) / 저쪽 에리짱도 노래하는구나…… / 몰레 : 아, 아무튼 간에─! 그 숲에서 탈출할 거란 희망은 접어 둬! 영원히 헤매기나 해! 해삼! 멍게! 말미잘! / 엘리자베트 : 구하러 와야 한다~♪ (통신 종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5 나폴레옹 : 흐음. 여기가 체이테 신데렐라성인가? / 모드레드 : 일단 목적지에는 도착했는데. 역시 아무도 없구만. / 엘리자베트 : 기껏 온~♪ 신데렐라성~인데~ 나이트 한 명 없다네~♪ 부주의하기~ 짝이 없어~♪ ……수비가 허술한 건 좋은데 나를 만만히 보는 건 불만스러운걸. 역시 고문이야~♪ / 나폴레옹 : 하하하하! 흉흉한 건 제쳐 두고, 가 볼까? / 또다른 엘리자베트를 구출해야지 / 엘리자베트 : 그러고 보니~ 그랬지~♪ / 모드레드 : 그냥 까먹지 마! 나 참, 성에 들어가자! (중략) 몰레 : ……호오─, 왔구나─? 숲의 7기를 데려올 줄 알았는데 추가 전력은 결국 2기 뿐인가. 엘리자베트 바토리, 여왕 제노비아, 칼데아의 마스터. 이에 더해서…… 반역의 기사 모드레드, 황제 나폴레옹. 나쁘지 않은 라인업인데, 하지만. 나머지 5기를 두고 오다니, 혹시 내가 만만해─? 내가 만만해 보여─? 아아, 그런 뜻이 아니라 말이지? 더 안 좋은 의미로. 내 계획이 몇 수 정도만 진척됐단 거야. 결코 못 놓칠 기회, 중요한 현계 기회잖아, 내가 가능한 걸 최대한 할 거야. 만만히 봐도 돼. 그 빈틈을 안 놓칠 거거든! 그런 뜻이야. / 엘리자베트 : ……뭐라고? 다 들렸어. 저 녀석 날 깔보고 있지. 성을 가로챈 데 더해 저 태도! 용서를 못 하겠는 게, 처음부터 용서할 마음이 없긴 했지만, 대고문! 대결정! / 에리짱! / 엘리자베트 : 왜. / 에리짱 노래하는 거 잊었어! / 엘리자베트 : 핫! 그랬지~♪ 이번 나는~ 뮤지컬 아이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6 제노비아 : 또다른 엘리자베트는…… 안쪽 옥좌에서 곤히 자나 보군. / 몰레 : 그래. 걱정 마─. 심심하니~ 잘래~♪ 소릴 하길래 바라는 대로 해 줬을 뿐. 수갑에 족쇄도 없고, 고문도 불필요. 매우 정중히 대우하고 있지. 일단 성의 공주님이잖아. 저 꼴이라도. / 엘리자베트 : 저 꼴이라니 너~♪ 아주 예의 말아먹은~ 스타일로 가려는구나~♪ 방향성이 좀~♪ 나랑 겹치는 것 같아서~ 열받아~♪ / 몰레 : 겨…… 겹쳤어─, 내가!? / 제노비아 : 그, 글쎄……. / 몰레 : 아이돌 노선으로 가는 것도 아닌 데다, 나는 파리 중심에서 저주를 외치는 쪽인데…… 이 사람한테 겹쳤단 소리 들으니 도, 동요가 주체가 안 되네─. 네, 이, 놈. / 모드레드 : (야, 나폴공. 저거 말은 되게 많은데 일관적으로 여유가 넘치지. 뭐 믿는 구석이라도 있는 걸까?) / 나폴레옹 : (있어 보이는걸. 성 안에 침입해도 안색이 바뀐 기미가 없어. 틀림없이 함정이 있을걸. 안 그럼 진짜배기 바보고) / 모드레드 : (그렇지) / 나폴레옹 : (뭐, 경계는 할게. 너도 부탁한다) (……그런데 자크 드 몰레라. 템플 기사단 최후의 총장. 기사단의 본거지, 파리 탕플 탑은 피가 많이 흘렀지. 그래서 내가 박살을 냈다만. 그걸 사과할 필요는─── 뭐, 없지!) / 엘리자베트 : 소악마 타입이라고 자칭은 안 하는데~♪ 남이~ 그러려는 거~ 보면~♪ 짜증이 나더라~♪ 짜증이 나던데~♪ 그러니 자크 드 몰레! 마침내 몰아넣었어! / 몰레 : 진짜로─? / 엘리자베트 : (발끈) / 앗! 에리짱!? / 제노비아 : 흠. / 진심으로 짜증난 거 아닌가? / 엘리자베트 : ……. ……. ……괘…… ……괜찮아~♪ 나는 아이돌, 뮤지컬 아이돌~♪ 어떤 때라도 노래하고 춤추며♪ 즐겁게 갈 거라네~♪ 자, 성을 가로챈 못된 마녀~♪ 또다른 날 돌려 주려무나~♪ 거절하면~♪ 내 나이트들이~ 가만 안 있어~♪ / 모드레드 : 그렇다는데. / 나폴레옹 : 하하하. 나이트라니 기뻐지는 소릴 하는걸. 숙녀의 기대에는 물론 부응해야지! ───Oh La La! / 몰레 : Ooh La La! 기세등등하신걸, 황제 폐하! / 나폴레옹 : 면식은 없지만 내가 할 소리지, 총장 나리! 생전부터 여자였어? 같은 프랑스 영령끼리 할 말이 없진 않지만─── 지금은 적! 이 자린 돌파해야겠다! 간다! / 제노비아 : 내 나라의 평온을 위해! 봐 주지 않겠다! / 모드레드 : 안 좋은 예감만 들지만…… 할 수밖에 없나! / 몰레 : 훗후후후, 어머니와 아이와 타락의 존함으로! 지금 상대하지! (배틀) / 나폴레옹 : Oh La La! / (퍼어엉) / 모드레드 : 으럅! / 제노비아 : 이어서 간다! / 몰레 : …………! 뀨, 뀨우~. / (털썩) / 엘리자베트 : 해치웠어! 아니지, 해냈어~♪ 마침내 악의 원흉을 무찔렀구나~♪ 라라라~♪ 나 엄청 신나~♪ / 또다른 에리짱을 확보하자! / 제노비아 : 그래. 바로 가지! 아직 자고 있나 보군. 이봐 일어나…… 일어나라! / 또다른 엘리자베트 : 음냐음냐. 으~음……. …………후에? 어, 몰레가 쓰러졌네……. 어, 내가 한 명 더 있네……? / 엘리자베트 : 이제야 깨어났구나~♪ 분리된 또다른 나~♪ / 또다른 엘리자베트 : ! 그런 거였구나~♪ 모든 걸~ 이 순간에~ 이해했어~♪ 이번 나는~ 신데렐라~♪ 지금만큼은 조금~ 백설공주 같았지만~♪ 노래하고 춤추는~ 아이돌 신데렐라구나~♪ / 나폴레옹 : 오오. 이건. / 모드레드 : 보자마자 뜻이 통하네……. / 짬이 쌓였거든 / 둘 : 라라라~♪ 우리는~ 마침내 만났구나~♪ 매우~ 매우 기뻐~♪ / 또다른 엘리자베트 : 얘, 또다른 나. / 엘리자베트 : 왜, 또다른 나. / 또다른 엘리자베트 : 너 참 매력적이고 아름다워. 꼭 이야기 속 공주님 같아. / 엘리자베트 : 아니, 너야말로 무엇보다 아름다워. 밤하늘에 빛나는 별 같다. / 둘 : 라라라~♪ / 모드레드 : 물이 올랐구만…… / 나폴레옹 : 이거 좋은 구경거리인걸. 혼란 하나 없이 깔끔하게 노래하고 춤추다니! / 제노비아 : 상황상 노래할 여유가 없다는 점만 빼면 완벽하군! / 모드레드 : 그렇단 말이지! / 자 에리짱즈! 슬슬 원래대로 돌아가지 그래? / 엘리자베트 : 응, 그렇지, 새끼사슴! 둘이서 듀오로 뛰는 것도 좋은 시간이지만, 할로윈을 되찾으려면 역시 유일한 나여야 하지! / 또다른 엘리자베트 : 맞아! 그럼 시작해 볼까. / 엘리자베트 : 간다~. ───신데렐라 합체! (번쩍) / 엘리자베트 : 프하─! 합체도 무사히 성공, 완벽해! 역시 나, 나하고 합체하고 분리하는 건 익숙한 행위……. 이제 완전무적 나라네~♪ 라라라 퍼펙트 신데렐라~♪ / ……어, 성배는? / 엘리자베트 : 성배는~♪ ……. ……하응? 성배는 어디 있대? 이럴 땐 대개 최종보스가 갖고 있지? / 제노비아 : 성배! 사막을, 내 나라를 변모시킨 요인─── 엘리자베트를 분열시킨 것도! / 모드레드 : 아까 몰레의 품 속을 뒤져 봤는데 못 찾았다─. 체내에 흡수했다면 세이버인 나라도 알아챘을 거야. 음─…… 갈라서 확인해 볼까? 난 상관없는데! / 이, 일단 뒤져 보자! / 모드레드 : 쳇─. / 나폴레옹 : 일어난 이변은 죄다 성배의 힘이란 건가. 성에 있으면 좋겠는데, 어떨 것 같아? / 모드레드 : 모르겠어. 칼데아란 데랑 연결돼 있으면 알지도 모르겠는데, 통신 두절 상태지? / 나폴레옹 : 그렇다면 성을 수색해야겠군. / 모드레드 : 핫, 성을 헤집는 거 하난 잘하지! / 성배를 찾아내자! / 엘리자베트 : 부탁할게~♪ 성배를~ 찾아내 줘~♪ / (잠시 후) / 모드레드 : ……없더만! / 제노비아 : 최소한 마력을 뿜는 건 못 찾았다. 무슨 은폐가 걸린 거라 봐야 하나? / 나폴레옹 : 그렇겠지. 그렇다면 저기서 뻗은 총장 나리를 깨워 볼까. 총장 나리. 총장 나리. 자크 드 몰레 총장. 미안한데 일어나 줘야겠어. / 몰레 : …………. / 나폴레옹 : 정신이 들었나. 자, 심문 시간이야. / 엘리자베트 : 고문~ 시간이구나~♪ / 나폴레옹 : 아니 심문이야. 그야 필요하다면 선택지에 끼긴 하겠는데, 다짜고짜 고문한들 말이지. 만사에는 절차란 게 있어. / 황제 폐하…… 많이 무서운 소릴 하는구나…… / 나폴레옹 : 어이쿠, 네 스타일이 아니었나. 미안하다. 아무튼 지금은 심문하자! 자, 총장 나리─── / 몰레 : ……. ……. / 몰레? / 나폴레옹 : ……모드레드! / 모드레드 : ! (꽈악) / (무언가가…… 뒤에서 목을 잡았어!?) / 몰레 : 크크─♪ 성배 겟! 날뛰지 말자, 칼데아의 마스터? 네 목을 뒤에서 꽉 잡고 있거든. 내 심기에 따라서 인간의 경추쯤은 바로 뚝 부러져. 다들 그런 상황은 이해해 줄 거지─? / 모드레드 : ……미안. 다른 쪽에 정신이 팔려서 늦었어. / 제노비아 : 큭……! / 엘리자베트 : 어, 어버버버버버버버버……! 뭘 당한 거야, 새끼사슴! / 몰레 : 설명할 필요성은 없지만, 후후후, 후후후후후─. 신이 많이 났으니 설명해 줄까─? 너희가 성 곳곳을 헤집으며 찾아다니던 성배는 여기─── 이 애야. 뭐─, 나도 놀랐어. 내가 찾던 성배가 어느새 훌쩍 사라졌지 뭐야?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이거저거 저주를 걸어서…… 얼마 전에야 판명됐어. 성배는 이 자 안에 있단 게. / 성배가…… 내 안에!? / 몰레 : 그래서 일부러 이런 소동을 일으켜야 했단 말이지─. 잘 명심해 줘, 칼데아의 마스터. 자잘한 미스를 놓치면 언젠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져. / 나폴레옹 : 옳거니. 자크 드 몰레 총장 나리. 수를 부려서 성으로 유도하던 건─── / 몰레 : Oui, Monsieur! 이걸 위한 거였지! 성배를 흡수한 이 애를 얻기 위함이었어! 후후후후! 벼룩만큼도 안 불안했지! 이렇게 될 걸 예상했거든! 너라면 저 공주님을 구하려고 반드시 여기 올 거라 봤어! 할로윈이라 여기 와서 할로윈이라 다른 때처럼 구하러 왔지. / 전에 할로윈 기억이 날아간 것도……!? / 몰레 : 딩동댕─! 그건 내 짓이지롱─! 자, 넌 내 게 됐어! 내 손아귀에 있어! 이것도 다, 저 공주님(프린세스) 덕분이지! / 엘리자베트 : 어…… 공주님(프린세스)……? / 몰레 : 에리짱 씨, 좋아할 타이밍이 아니거든. / 내 말이 그래! / 엘리자베트 : 미안 이건 암만 엘리자라도 반성! / 몰레 : 자, 칼데아의 마스터? 이 가면을 쓰자───. / 가면? 대체 뭘…… / (착) (치지직) (두근) / 모드레드 : 야. 좀 있어 봐, 야. 커지는데─── 뭔 일이냐!? / (쿵) (쿵) (쿵) / 제노비아 : 가면이 착용된 (플레이어)가! 벼, 변모하는군……! / 몰레 : ───어머니와 아이와 타락의 존함으로! 제한 없는 해방. 끝없는 쾌락. 그 마음을 풀어헤쳐 궁극의 타락으로 인도하라 / 몰레 : Ia! Ia! 숲의 왕! 풍요의 주인이시여! 밤의 허무에 현현하시어, 은하의 심연을 지극히 칭송하리! Ia! 천 마리 새끼를 잉태하신 숲의 흑산양이시여! 정신과 혼에서 풀려난 젊은 육체에게! 암흑 지모신의 축복을! (콰아아아) / (플레이어)? : ■■■■■■■! / 성이 바뀌고 있어! 또 나도 어째 거대화한 거 아니야!? / 어? 거대한 나를 보는 나는 뭐지? / 엘리자베트 : ……어, 새끼사슴이 둘이 됐네? 분열했어? 저기 큰 쪽이랑…… 반투명한 작은 쪽…… 앗, 혹시 아까 나랑 좀 비슷한 상태야!? 반투명하진 않았지만~♪ 같은 처지가 되니 조금 기뻐~♪ / 모드레드 : 노래나 할 때냐고───! / 가면을 쓴 큰 쪽 : ■■■■■■■■■■■■■! / 나폴레옹 : 골때리는데. 이거 때려도 되는지도 감이 안 잡혀! / 모드레드 : 젠장, 후퇴하자! / 제노비아 : 내가 최후미를 맡으마! / 나폴레옹 : 이런, 아름다운 아가씨(마드무아젤). 그건 내가 하지. / 제노비아 : 아니, 나는 여왕으로서 책임이 있다! / 나폴레옹 : 그래도 난 황제야! / (척) / 나폴레옹 : ……. 음 뭐…… 우리 둘이 더블 최후미 맡자. / 제노비아 : 그럼 됐다! / 엘리자베트 : 그, 그래도 새끼사슴은 어떡하고!? / 제노비아 : 반투명한 쪽! 척 보기에 불안정해 보이는군! 이대로 두면 존재 자체가 사라질 우려가 있다! 어디 적당한 용기(그릇)에 확보해야겠군……! / ??? : 이걸 써. / 너는……!? / ??? : 나……는 됐어. 자, 빨리 가. (쿵 쿵 쿵) / 제노비아 : 큭…… 이 맹렬한 파워는……! / 나폴레옹 : 이런, 우리 다 날아갈 거다! / 엘리자베트 : 새끼사슴! 나한테 꽉 안겨 있어 / (부웅) (부우우우) / 몰레 : 후후후…… 훗, 후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Ia! Ia! 감사드리나이다, 새끼산양이시여! 어머니와 아이와 타락의 존함으로─── 땅에 저주를! 심연의 성모여! (포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7 제노비아 : 큭……. 무사한가, 엘리자베트? / 엘리자베트 : 괘, 괘, 괜찮아~♪ 머리가 어질거리지만~♪ 죽진 않았을걸, 아마도~♪ / 제노비아 : 모드레드! 나폴레옹! / 나폴레옹 : Oh La La! 요란하게도 날아왔군. ……그런데 이 숲은 어떻게 된 거지. / 모드레드 : 우오, 이 숲 돌았구만. 팬시한 수준을 넘어서 맛탱이 간 나이트메어 상태야. 야 (플레이어), 넌 괜찮─── ……. ……안 괜찮아 보이네……. / 제노비아 : 너…… (플레이어)인가!? / 엘리자베트 : 어, 어어어어어!? 새끼사슴, 진짜로 새끼사슴이야!? / 머리가…… 묵직해…… / 엘리자베트 : 그, 그렇겠다. 호박이 됐으니…… / ……호박? / (잠시 후) / 모드레드 : 진정했냐? / 할로윈 짬도 많이 쌓았는데…… 급기야 내가 펌프킨 헤드가 될 줄이야…… / 제노비아 : 이, 인간은 쉽게 못 할 경험이지! 응! / 엘리자베트 : 새끼사슴, 딱하다……. ……. 앞으론 새끼호박이라 불러야 할까? / 부르지 마! / 모드레드 : (그런 그렇고, 은근히 팔팔한 게 대단하구만, 얘) / 나폴레옹 : (그래, 대단한 녀석이야……. 위기에 상당히 익숙할걸……) / 모드레드 : 그나저나 날려진 탓에 위치도 모르겠는데. 이 숲 뭐야. / 나폴레옹 : 향후 대책을 생각하기 위해서라도 어디서 좀 쉬고 싶은데…… 우리 아지트하곤 많이 떨어진 곳 같으니 말이지. / 엘리자베트 : 찾다 보면 다른 집 정돈 있겠지~♪ 동화 속 숲에는~, 과자로 된 집이 꼭 나와~♪ / 나폴레옹 : 그런가……? 뭐, 여기 눌러앉아도 별 수 없지. 일단 이동해 볼까. / (잠시 후) / 제노비아 : 여기도 입지상으론 내 나라의 일부일 텐데…… 에잇, 기괴하고 불쾌한 숲이로군. 삼림자원은 귀중하지만 확 불태워 버릴까. / 엘리자베트 : 태, 태우는 건~, 참자~? / 제노비아 : 저번엔 태우니 속 시원하다지 않았나? 뭐, 안 태우는 게 제일이긴 하다만…… / ??? : 맞아 맞아, 그렇고 말고요─. 기괴한 숲이기야 한데, 이건 이거대로 모험하는 맛이 나잖아요─. / 엘리자베트 : 뭐 그런 심정도 모르는 바는 아닌데……. 데……뎃? / 몰레 : 그게, 저기…… 안녕하세요. / 엘리자베트 : 왜 여기에 몰레!? 있~는~데~!? / 모드레드 : 쫓아왔냐, 이 년아! / 몰레 : 스톱 스톱! 항복, 항복할게요! / 모드레드 : 닥쳐, 참살 확정이다! / 나폴레옹 : 진정해, 모드레드! 보자, 독기가 다소 빠진 총장 나리. 항복한단 게 무슨 뜻이지? / 몰레 : 그게─, 말 그대로인데요. 투항, 항복, 대참패, 제가 졌어요─. / 모드레드 : 헤에. 그럼 이 특이점은 해결됐냐. 수고 해산 굿바이.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인마. / 몰레 : 아─…… 실은 말이죠─…… 그게─……. 당당히 떠들 게 못 되는데……. (플레이어)가 폭주해서……. 제가…… 여러분이랑 같이…… 날려졌어요……. / 전원 : 하아!? / 몰레 : Ia! Ia! 감사드리나이다, 새끼산양이시여! 어머니와 아이와 타락의 존함으로─── 땅에 저주를! 심연의 성모여! / 심연의 성모 : ……. ……. / (포효) / 몰레 : 어─? 어어어─? 나를 노려보네─? 혹시─ 『피아 식별 기능』이 버그나셨나─?? / (포효) / 몰레 : 버그나셨네─!! 아하─! 재밌네─! 글렀잖아─! (붕) / 몰레 : 삐야아아악 살려 줘────────! s'il─vous─plaît────! / 몰레 : 이야─, 의식 절차가 불충분했는지─── 성배를 가진 칼데아의 마스터가 애초에 우리 신이랑 상성이 안 좋았는지, 아니면 그냥 운이 없던 건지, 뭐든 간에 말이죠. 이대로 두면 아무 사고, 사상, 논리도 없는 그냥 괴물이 날뛰다 주위를 박살내고 끝. 몰레 입장에선 아무렴 그건 좀 가만 두기 그런 게─……. 뻔뻔하단 건 잘 아는데요……. 제 말은 있죠─. 전 자크 드 몰레! 여러분, 잘 부탁드릴게요─! / 모드레드 : 잘─ 부─탁─하─긴─ 개─뿔─이─! / 엘리자베트 : 잘~ 부~탁~하~긴~ 개~뿔~이~♪ / 제노비아 : 입체음향으로 정신 사납게 굴지 마라, 너희. 좋아, 설명 먼저 해라. 네 원래 목적은 뭐였지? / 몰레 : 그야 물론…… 『심연의 성모』 소환. 이 비원이지. 하지만 그 분께서 현실에 강림하시기엔 존재 강도가 턱없이 부족했어. 하지만 이 꿈 비슷한 특이점이라면 가능하지 않을지─── 그래서 여길 이용한…… 거야. / 꿈 비슷한 특이점에서 신을……? / 몰레 : 후후후─, 무슨 말 하려는지 알아. 그건 결국 가짜란 거지. 무고의 괴물인 이 자크 드 몰레의 "망상"에 불과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게 내 이상적인 신에게 진정으로 닿는 존재라면…… 진짜랑 가짜를 구별할 필요가 있을까? "꿈"의 무대라면 가짜와 진짜의 차이는 더욱 애매모호해지지. 만찬의 산제물을 바쳐, 옛 절차에 따라 의식을 하다 보면 반드시 비적이 이뤄져. 여기에 이상적인 신이 소환돼! ───소환돼! 그래야 했는데─……. / 유감이겠다 / 몰레 : O…… Oui. m, merci. 휘말린 피해자가 그러니까…… 내 입장이 말이 아닌데. 대단한걸, 칼데아의 마스터. (플레이어)라. 후후후─ / 나폴레옹 : 그럼 다음 질문을 하지. 이 특이점을 해결하려면 어떡해야 해? / 몰레 : 해결하는 것만이라면 쉬워. 다시 그 성으로 돌아가서 그 거대한 (플레이어)를 시원하게 패면 될……걸. / 제노비아 : 대답이 시원찮군. 즉 그래선 다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단 건가? / 몰레 : 윽, 잘 아시네. / 제노비아 : 그야 알지, 다른 문제……. 둘이 된 (플레이어)를 원래대로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 몰레 : 으음, 그건……. / 제노비아 : 그건? / 몰레 : 그게……. 현지에 가야 자세히 좀 알 것 같은데……. / 제노비아 : 즉 아무것도 모르나. / 몰레 : 후, 후후, 후훗후. / 제노비아 : 얼버무리려는 티 나는 웃음은 그만둬라. 악이라면 악답게 끝까지 뻔뻔하게 가라! / 몰레 : 삐이이이, 가차없는 지적! 햐, 향후의 몰레한테 기대하시길─! / (잠시 후) / 엘리자베트 : 결, 론, 은. 결국 다시 성에 가서 커다란 새끼사슴을 어떻게 할 필요가 있단 거지? / 모드레드 : 몰레의 꿍꿍이가 성립되면 보나마나 돼먹지 않은 꼴이 될 거 아냐. 얘도 방치하면 원래대로 돌아갈 것 같진 않은 데다 되려 안 좋은 결과가 될 것 같아. 뭐, 멈출 수밖에 없지. / 몰레 : 불확정 요소가 많아서 아무것도 안 해도 의식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 그래도─, 이 꿈 비슷한 세계에 끌려온 서번트랑 마스터가 전멸하고 끝이야. 편하게 가자. / 나폴레옹 : 하나도 편치 않은 정보로구만! 뭐 됐어, 역시 다시 그 성에 가야 한단 건 확실한가 보군. 그렇다면─── / (쿵) / 제노비아 : 응? 이 소린 뭐지. / 몰레 : 앗, 큰일이네. 쉿─── 다들 숨 참아. 의식이 발동돼서 메르헨한 꿈의 세계는 반전됐어. 이 숲은 이미 동화의 숲이 아니야. 살인귀와 마수가 활보하는 무시무시한 죽음의─── / 엘리자베트 : 하운티드 포레스트란 거구나~♪ 할로윈답기야 한데~♪ / 몰레 : 노래하지 마─! 들킬 거 아냐! / (쿵) (포효) / 나폴레옹 : 뭐지!? 덩치가 클 것 같은데! / 몰레 : 쉿─! 괘, 괜찮아, 괜찮을 거야. 숲은 반전됐지만 이 집에도 역할은 있어. 저주받은 숲 속의 집은 안전지대일걸. 살인귀든 마수든 안에는 못 들어올 거야! 밖에만 안 나가면…… / 근데 호러 영화에선 강제로 밖으로 나오는 상황이 되지 / 모드레드 : …………. / 나폴레옹 : …………. / 제노비아 : …………. / 엘리자베트 : 뮤지컬에서도~, 클리셰는~, 중요해~♪ / (쿠우우우) / 나폴레옹 : 으억, 이건…… 이 집 자체를 들어올렸어! / 모드레드 : 집 안엔 못 들어와도 집 자체는 부술 수 있냐!? 아무 의미도 없구만! 기껏 발견한 두 번째 집이지만 나올 수밖에 없겠는데, 호박 마스터! / 탈출─! / (콰직) / 제노비아 : 집을 들어올린 건 이 놈인가, 아주 거대한 나무괴물이로군! / 나폴레옹 : 살인나무, 사악한 나무 괴이인가 보군! 격퇴할 수밖에 없겠어. 자크 드 몰레, 너도 거들어라! / 몰레 : 엥─? 출신 시대를 따지면 내가 프랑스 선배인데─. 그걸 그냥 부려먹겠다니, 얼마나 잘났다고 그래─? / 나폴레옹 : 초대 프랑스 황제 폐하지! 거듭 말하는 것 같은데…… 그 총장 나리가 이토록 아름다운 아가씨(마드무아젤)일 줄이야! ───세상 일은 모르는 법인걸! / (배틀) / 나폴레옹 : 좋아, 처리했어! / 몰레 : 흐헤─…… 피, 피곤해……. / 일단 지원은 가능하네…… / 제노비아 : 그래, 안심해라. 문제없이 해냈다. 그래도…… 쭉 그대로 있게 할 수도 없지. 이제 어쩐다. / 엘리자베트 : 무조건 괜찮을 거야~♪ 언제든 사랑과 정의가 이겨~♪ / 나폴레옹 : 좋은걸. 사랑은 좋지. 아주 좋아! / 몰레 : 수상쩍어─. / 모드레드 : 속이 뒤틀리지만 동의한다…… 나 참. / 몰레 : 어, 혹시 우리가 죽이 맞나? / 모드레드 : 그럴 리가 있냐, 등신아. / 몰레 : 그렇겠지─. / 나폴레옹 : 어디 보자. 아까 소동으로 이 숲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일단 산책이나 해 보실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8 ??? : ───이를 어쩐다. 곤란한데. 저들은 다시 돌아갈 작정인가. 그렇다면 당연히 나도 돌아가야지. 이대로 몸을 숨긴 채로 넘기면 좋겠는데…… 그러긴 힘든가. / 몰레 : 훗후후, 역시 좋은걸─. 이런 분위기. 고전적(클래식) 고식 호러도 결코 나쁘진 않지만…… 이런 이성치가 깎일 것 같은 파나틱한 곳은 마음이 편안해져. 안 그래? / 안 그런데…… / 몰레 : 체엣. 뭐─, 그건 됐는데─. 앞으로 어떡할까? 아, 배 안 고파? 뭐 먹을래? 산양 치즈 어때? 그 산양들은 솔직히 싫지만 치즈 하난 좋거든. / 모드레드 : ……그래서. 얘는 왜 친구마냥 우리한테 앵기냐. / 몰레 : 그런 소린 한들…… 나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감도 안 와─! 친한 척하는 것 같아─? 그렇게 수상쩍어─? 싫으면 그…… 복종하는 롤플레이도 가능한데─? 이래 봬도 기사 했거든, 몰레. / 이대로도 돼 / 모드레드 : 안 되지만 뭐 내가 정할 것도 아닌가. 어차피 의식도 실패하는 폐급 서번트잖아. 방치해도 피해는 없겠지? / 몰레 : 끄으으으으…… 도발인 거 알아도 사실이라 찍소리도 못 하겠네─. 아아, 의식만 성공했다면……. 촉매도 완벽해서 가능할 것 같았는데─! / 자신만만했지 / 몰레 : 오, 약올리는 건가─. 요 녀석─, 요 녀석─. 받아라─. / (팍 팍) / 모드레드 : ……역시 베도 되냐? / 엘리자베트 : 그래~♪ 전기톱으로 해체하자~♪ / 몰레 : 하지 마─. 워 워. 그게, 나는 지금 해로워 보이지만 안 해로운 거의 무해해 보이는 서번트잖아. / 나폴레옹 : 그럼 가벼운 처벌만 할까. 자. / (딱콩) / 몰레 : 아잇! 딱밤……? / 나폴레옹 : 일단 그걸 벌로 달게 받아들여, 아름다운 아가씨(마드무아젤). / 몰레 : Oui. / 엘리자베트 : 엥─, 그거면 돼? 더 화끈하게 안 가? 나 잘하는데. 『고문기술』은 아직 현역이거든! / 몰레 : Ooh La La, 그거 대단하셔라. / 나폴레옹 : 계획이 와해된 시점에서 벌받은 셈이야. 이제 우리한테 협력해서 속죄가 되는 걸 지켜봐야지. 단, 이걸 강요할 생각은 없어. 그러니 모드레드,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마, 나한테. / 모드레드 : 예민한 건 이 멍청한 년이 뭘 저지를지 몰라서 그래. 일단 수상한 짓을 할 땐 미리 말해라. 사전 예고 없으면 일도양단할 거다. / 몰레 : 사전에 하라니, 그게 진성 바보 아닌지…… / (스릉) / 몰레 : 어이쿠, 무셔라 무셔. 나는 심연의 성모 강림이 불가능한 걸 안 시점에서 두 손 다 들었는데. / 모드레드 : 그래도 돼, 퇴거할 거면 해. / 몰레 : 훗후후, 농담을 다. 사양할래─. / 모드레드 : 좋아 죽여야지. / 몰레 : 단락적이고 생각 없단 소리 많이 듣지? 그건 그렇고, 여기서 칼싸움하긴 싫은데─. / 진정해…… 모드레드 : 칼데아의 마스터, 너도 문제야. 그 꼴이 되고도 용케 태연하구만! / 엘리자베트 : 새끼사슴, 괜찮아? 아픈 데 없어? / 흔들거려…… (머리가)/ 엘리자베트 : 그, 그렇겠지. 잘 안아 줄게. / 모드레드 : 아무튼 간에 얘(마스터)는 되돌려야지. / 엘리자베트 : 그래도 이건 이거대로 귀엽지. 난 평생 이대로라도 되는데? 되─는─데─♪ / 난 안 돼─! / 엘리자베트 : 아쉽다~♪ / 몰레 : 그러려면 일단 내 성에 돌아가야지─. / 엘리자베트 : 몰레, 그건 내 성이야. / 몰레 : 내─ 거─. / 엘리자베트 : 내 거야─. (투닥투닥) / 나폴레옹 : 아주 불모한 싸움이군……. (잠시 후) / 몰레 : 헉─ 헉─ 하아─ 하아─. / 엘리자베트 : 흐─억─ 흐─억─. / 모드레드 : 숨이 찰 때까지 싸우는 녀석이 어딨어, 등신들아. / 몰레 : 그, 그게, 이것도 입신 의례 중 하나, 이니시에이션이라 치자? / 엘리자베트 : 이니시에이션? / 몰레 : 영입 의식이 필요하지? 뭐─, 되는 대로 가다 자연스럽게 익스트림 동료화도 고려했는데─── 아무래도 오해나 화근이 남을 것 같길래? / 으음 즉…… 잘 부탁한다고? / 몰레 : 뭐─, 그런 거지. 면목 없네. 물론 싫으면 퇴거하겠는데……. / …. ……. (힐끔) / 엘리자베트 : 속 보여~ 속 보여~ 속 보이기 10배~♪ / 몰레 : 왜, 왜 그래─, 엘리자베트. 그, 그렇게 직설적인 비꼬긴 아무렇지도 끄흡. / (팍) / 엘리자베트 : 애초에 새끼사슴이 이렇게 된 원인이 너잖아!? / 몰레 : 결코 아니거든─! 나도 계산 미스였어! / (부스럭) / 모드레드 : 평화롭게 말다툼할 때 미안한데, 적이 나왔다! 자, 얼른 준비해, 준비! / 둘 : 그래─! / 엘리자베트 : 거치적거려! / (팍) / 몰레 : 뉘우치고 죽어───! / 화르륵) / 모드레드 : 영차! / (스륵) (펑)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9 나폴레옹 : 음, 나오는 적도 바뀌었는데, 늘 사냥하던 마수가 아니야. / 모드레드 :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 야, 칼데아. 일단 우리 오두막으로 돌아가도 되겠냐? / 오두막 위치 알아? / 모드레드 : 야 인마, 무슨 소리야. 그야 당연히…… 모르겠네……. / 제노비아 : 기존은 그나마 메르헨이라 부를 만했지만…… 지금은 곱게 표현해도 다크 판타지, 안 좋게 표현하면 호러군. 모드레드 : 하는 수 없지. 또 내 검(클라렌트)이라도 갈겨 볼까. / 나폴레옹 : 멈춰 멈춰 멈춰. 숲에서 나올 때 쓰는 건 좋은데, 오두막까지 싹 날리려고? / 모드레드 : 에이, 날아가도 그 녀석들이면 알아챌걸! 좋아, 갈겨 볼까! / 몰레 : 판단이 많이 빠르지 않아? / 제노비아 : 최소한 더 조사하고서─── / 모드레드 : 『내 아름다운 아버지에 대한 반역(클라렌트 블러드 아서)』─── 한 방 얍─! / (콰아아아아아아아아) / 제노비아 : 저지르나─……. / 엘리자베트 : 저질렀어, 이 기사~♪ 개판이야~♪ / 모드레드 : 좋아, 이제 탁 트였…… / (우두두) / 모드레드 : 벤 나무가 벌써 자랐네!? 뭐 하잔 거야, 장난하냐─!! / 제노비아 : 상어 이빨이 교체되는 것 같군. / 나폴레옹 : 그래도 그 일격(빔)으로 동료들이 알아챘을 거야. 『오, 이 무식하게 강렬한 참격은 모드레드겠군!』 / 모드레드 : 일단 물어나 보겠는데, 그 무식하단 건 칭찬이지? / 나폴레옹 : 물론이지. 다른 뜻이 있을 것 같아? / 모드레드 : ……켁. / 제노비아 : 잠깐, 무슨 묘한 소리가 들리지 않나? / 엘리자베트 : 들리지~♪ 왠지 참 불길한 예감이 들어~♪ 새끼사슴, 잘 잡고 있어야 한다~♪ / 으, 응! / (채앵) / 모드레드 : ……어, 으어!? 이 새끼, 츠나냐! 무슨 짓이야! / 나폴레옹 : 음, 이런! / (퍼엉) / 모드레드 : ……그 살기 뭐냐. 너, 그렇게 뻔한 녀석이던가? / 와타나베노 츠나 : 그게 곤란하게도 고민거리를 좀 품어서 말이다……. / 모드레드 : 하, 고민거리? / 와타나베노 츠나 : 아까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이 특이점에 영향을 미칠 만한 골칫거리가. / 모드레드 : 뭐…… 그렇지. / 와타나베노 츠나 : 그 여파로 세뇌당했다. 미안하다. 그러니 쓰러트려라. / 보고가 간결해…… / 타와라노 토타 : 음! 세뇌당해도 츠나는 츠나란 거지! / 제노비아 : 타와라노 토타, 너도 당했나!? / 타와라노 토타 : 아니, 소인은 괜찮아. 용신님의 가호 덕분일 테지. 하지만 저 넷은 안 되겠군. 마스터 없는 솔로로선 쉽지가 않아. / 와타나베노 츠나 : 유감스럽지만 그 말이 맞다. 물론 나도 전력으로 저항하겠다. / 로빈 후드 아─, 난감하네. 대가리 버서커 상태야. / 제노비아 : 그거 힘들겠군. 음, 단박에 처리해 주마. / 로빈 후드 : 죽이기 직전에 참아 주시겠수? / 데옹 : 미안, 불찰이었어. 하지만 손대중하기도 힘든가 봐. 자, 각오해. / 베디비어 : 똑같이 불찰을 저질렀습니다. 경, 부탁드립니다. / 모드레드 : 하는 수 없지, 빚진 거다. / 베디비어 : 그건 괜찮은데…… 빚을 돌려받은 적이 있으십니까? / 모드레드 : 없지! / 엘리자베트 : 하는 수 없지. 나도 싸울게! / 나도! / ??? : ───아니, 그건 아니야. 그래선 저 자들을 못 구해. / 전원 : !? / 모드레드 : (기척이 안 느껴졌는데……) 누구냐! 썩 나와! / ??? : 내……가 누구인진 아무래도 좋아. 엘리자베트 신데렐라. / 엘리자베트 : 어, 아, 응? / ?? : 네가 할 건 하나 뿐이야. 노래해, 신데렐라. / 엘리자베트 : ……노래? / ??? : 그래. 노래해.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드높이 노래해. 노래로 이 숲을 혼쭐내고 홀딱 반하게 해. / 엘리자베트 : 혼쭐…… 홀딱……. / ??? : 그럼 이만……. / 엘리자베트 : 멈춰! 넌 대체─── / ??? : 훗. 아무래도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왕자님(프린스)이라더군. / 엘리자베트 : 뭐, 뭐, 뭐, 뭐라고───!? / ??? : 하지만 왕자는 이 세계에 큰 힘이 못 돼. 잘해 봐야 이렇게 조력만 하는 정도지. / 성에서도 조언해 주지 않았나요? / ??? : 훗. 글쎄……. / 모드레드 : (기척이 사라졌구만. 적은 아닌가 본데……) / 엘리자베트 : 모습이 안 보이던 그 사람이 왕자님이구나……! ……. ……. 이상한걸, 왕자님이랑 만나는 건 가장 달아오를 이벤트일 텐데……. 어째선지 내 안에선 하나도 안 달아올라, 이상해. 몰레, 왕자님이 누군지 아는 거 있어? / 몰레 : 왕자님이 있단 사실에 놀랐는데. 애초에 (플레이어)가 왕자 아니었나……? / 그런 자각은 없는데…… / 몰레 : 즉 내 의미심장한 대사는 거의 무의미했구나!! 남이 안 들어서 진짜 다행이네……! / 엘리자베트 : 아, 그거 흐릿하게 기억나. 『가련한 나를 구하러 오렴, 왕자님!』 어쩌고 하지 않았어? / 몰레 : 잊어! / 로빈 후드 : 아─…… 결국 왕자님 정체는 모른단 거지? / 몰레 : 그런 셈인데요……. / 나폴레옹 : 그게…… 가면 갈수록 허술한 계획이구만……. / 몰레 : 기죽으니까 말하지 마!! / 엘리자베트 : 그래서 결국 내가 어떡하면 돼!? / 노래로 혼쭐을 내나……? / 엘리자베트 : 혼쭐내면 되지! 괜찮아, 내 노래라면 웬만한 건 원자붕괴해! ※근거는 없습니다 / 제노비아 : 거창하게 말하는군……. 아니 원자붕괴면 겸손하게 구는 건가? ……나는 무슨 소릴 하는 거지. / 모드레드 :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마! / 엘리자베트 : ……흠, 음. 요컨대~♪ 줘패면 되는 거지~♪ 전투~ 도전~ 꼬챙이형~ 고문~ 창~♪ 사혈 각혈 냉혹 유혈~♪ / 제노비아 : (사혈과 각혈은 무관하지……) / 타와라노 토타 : 요컨대~♪ 줘패는 거면 된다~♪ 하지만 조심할 게 있다면~♪ 죽이지는 말아 다오~♪ / (전원 정색) / 전원 : (같이 하네!?) / 둘 : 그러면 마음을 바로잡고~♪ 정정당당히~ 승부~♪ / 와타나베노 츠나 : ……. ……. 이건…… 역시 나도 같이 할 상황인가……! / 그건 아닐 것 같은데…… / 와타나베노 츠나 : ……아쉽지만 어쩔 수 없군. 간다! 세뇌당했으니 잘게 썰어 주마! ……양배추처럼! / 타와라노 토타 : 핫핫하. 선언도 가정적이로구만, 츠나여!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0 엘리자베트 : 라라라~♪ 사랑~ 날개~ 마음~ 꿈~ 대충 두리뭉술한 뭐시기~♪ 알테마~ 울티마~ 울트라~ 하이퍼~♪ 러브~ 윙~ 필링~ 기타 등등 후후후~♪ / (가사는 끔찍하지만 노래는 신이 났어……!) / 타와라노 토타 : 오오, 놀라운 광경이군. 봐라, 숲이 원래 모습을 되찾고 있어……! / 진짜로 돌아오네─!? / 몰레 : 말이 돼!? 아까까지 이형화 상태였는데! ……설마. 설마, 설마…… 엘리자베트의 노래 변이한 환경을 시정한 건가……? / 제노비아 :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부딪히는 건가?) / 엘리자베트 : 저스티스~ 프리덤~ 하트~♪ 워어우우워어~♪ / 몰레 : 쳇─, 즉흥 가사라 수준은 밑바닥인데 그게 도리어 사랑스럽게 느껴져……! 이게…… 사랑의 노래……! / 모드레드 : 거 참 해괴하게 생겨먹은 사랑이구만……. / 나폴레옹 : 사랑은 각기 다른 거지. 심오하군……. / 모드레드 : 얄팍하거든! / 몰레 : 하지만 이걸로 이겼단 생각은 마시지─! / 제노비아 : 완전히 지지 않았나. / 몰레 : 응 뭐…… 응……. 그 말 나오면 맥을 못 추지. / 엘리자베트 : 라라라라라~♪ / (세뇌된 4명 쓰러짐) / 타와라노 토타 : 훌륭해! 신을 먹는 벌레…… 아니지, 천녀도 못 따라갈 위협(노래)이로고! / 엘리자베트 : 어머, 벌써 끝이야? 더 노래해도 되는데? / 모드레드 : 나중에 해, 나중에. 지금은 얘네를 어떻게 해야지. / 타와라노 토타 : 음. 이제 기합만 주면 되나. 좋아, 자 다들 아침이다! 어서들 일어나라! / (팍 팍) / 와타나베노 츠나 : 으, 음……. ……후우. / 괜찮아? / 와타나베노 츠나 : 그래, 머리와 등이 조금 아프다만. / 모드레드 : 머리가 아픈 건 얘 노래 때문이고, 등이 아픈 건 토타가 쳐서 그렇지. / 엘리자베트 : 얘 모드레드? 내 노래는 포근히 감싸는 노래거든? / 모드레드 : 뒤지라고 멱 따는 게 아니라? / 와타나베노 츠나 : 아니. 저 처자의 노래는 마음에 깊이 닿았다. 그건 틀림없다. (가사는 도통 모르겠다만) / 엘리자베트(으쓱……) : 그치? / 와타나베노 츠나 : 타와라노 토타 공도 진심으로 감사드리오. / 데옹 : 그래. 네가 멀쩡해서 정말로 살았어. / 타와라노 토타 : 됐다, 이번엔 어쩌다 소인에게 천운이 돈 거지. 전장이란 그런 법이야. 그보다 다들 다친 데는 없나?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 로빈 후드 : 근육통이랑 타박상만 있지. 아─, 참 나 골때리네……. / 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 / 데옹 : 그건 우리가 묻고 싶은데……. 짧은 돌풍과 함께 세계가 변모해서 나도 이성이 결손됐는데……. / 베디비어 : 버서커가 된 것 같았지요.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그보다 당신의 그 몸은……? 또 이 서번트는 누굽니까? / 모드레드 : 몰레, 사정 설명. / 몰레 : 엥─, 내가? 뭐 하겠는데─……. 제 이름은 자크 드 몰레라 하는데─── (잠시 후) 이러쿵저러쿵 / 로빈 후드 : 참말이냐. 댁 바보야? / 몰레 : 삐엥……. / 베디비어 : 객관적으로 사정을 들어 보니 아무리 봐도 당신 과실이군요. / 데옹 : (한숨) / 몰레 : 우와─, 세상 인정이 팍팍하네─……. / 로빈 후드 : 오히려 이만큼 저질러 놓고 왜 좋게 대해 줄 거라 여기는 건데! / 베디비어 : 자크 드 몰레.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만. 왜 저 분의 노래로 숲의 나무들이 원래대로 돌아온 겁니까? / 몰레 : 그건…… 나도 잘……. / 엘리자베트 : 어머나 왕자 후보 No.3(베디비어)! 그것도 몰라? / 베디비어 : 네, 꼭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 엘리자베트 : 좋아, 가르쳐 줄게. 답은…………………… 사랑이야. / 베디비어 : 사랑. (역시 그렇나 싶은 수긍) / 엘리자베트 : 혹은 엘리자 입자. / 베디비어 : 엘리자 입자. (역시 그렇나 싶은 수긍) / 몰레 : 엘리자 입자? 그게 뭐래. / 이러쿵저러쿵 / 몰레 : 글엏구나─……. 대단하다─……. / 와타나베노 츠나 : 유아퇴행한 것 같다만. / 나폴레옹 : 인간은 멘탈이 유지 안 되면 저렇게 돼. 몰레가 쓸데없이 상식적인 점이 화근이 된 걸 거야. / 데옹 : 그 노래를 들은 순간 콧속이 화끈해지는 충격이 들었지. / 베디비어 : 뇌를 맨손으로 잡힌 듯한 충격이. / 와타나베노 츠나 : 제야의 종을 머리에 쓰고 마구 울린 듯하 임팩트가. / 로빈 후드 : 노 코멘트. / 엘리자베트 : 얘, 목숨 건져 놓고 말이 심하지 않아? 내 슬픔을 노래로 표현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1 몰레 : 이게 할로윈…… 이게…… 할로윈……! / 제노비아 : 즉……. 이 특이점을 수정하고 나라를 구하려면 엘리자베트의 노래가 필수란 건가. / 엘리자베트 : 내 노래가~♪ 또 세계를 구하는구나~♪ 우와 대단해~♪ 오와 놀래라~♪ / 모드레드 : 이 세계를 구할 가수는 어휘력이 끝도 없이 후달리는구만! / 와타나베노 츠나 : (또? 즉 노래로 구한 경험이 있단 건가……? 나도 노래를 배울 걸 그랬나……) / 모드레드 : 좋아. 일단 칼데아의 마스터. 몰레가 길안내, 에리에리가 노래. 내가 길을 트는 역할. 그럼 되겠냐? / 몰레 : 어, 내가 더 일해야 해? / 모드레드 : 일해. / 에리짱 가능해─? / 엘리자베트 : 물론이지~♪ 마스터가 평생 호박이면 불쌍하긴 하잖아~♪ 새끼사슴을 위해 노래해 줄게~♪ / (노래가 괜찮아졌어……!) / 엘리자베트 : 그 대신~♪ / 모드레드 : 엉? / 엘리자베트 : 다들 날 응원해 줘~♪ 안 그럼 노래할 의욕이 안 나~♪ / 모드레드 : 뭐라고……? 너 이 뜻이냐? 나더러! 바로 나더러! 『꺄잉 에리짱』 소릴 내며 펜라이트 대신 클라렌트를 휘두르란 거냐!! 나더러!! / 엘리자베트 : 어, 그렇게까지 해 주게!? / 모드레드 : 해 주지! 아니, 안 해! 으음 이럴 땐 어느 쪽이 좋지. ……. ……. 어─ 아─…… 일단…… 싸워서 네가 이기면 해 줄까? / 뇌에 근육만 찬 사고법이지 그거! / 모드레드 : 뇌가 근육이면 머리가 튼튼해지겠는데! 좋아, 해 볼까! 덤벼라 짜샤─! / (배틀) / 모드레드(자포자기) : 꺄잉 에리짱─! / 엘리자베트 : 응원 고마워~♪ / (나무 정화) / 자 클라렌트 / 모드레드 : 오냐─, 이럅! / (콰아아아아아아) / 나폴레옹 : 좋아. 이걸 반복하면 변이한 숲에서 조만간 탈출할 수 있겠어. 문제는 모드레드의 마력이 남아날지인데……. / 모드레드 : 걱정 마라. 승부의 결과야. 이것도 응원의 일환이라 치고, 이 숲을 돌파할 때까진─── 기합으로 넘어서 주겠어! / 나폴레옹 : 오오, 좋은 의지야. 그래도 혼자선 힘들지. 보구 광역 파괴는 나도 가능해. 우리 둘이서 길을 터 보자! / 모드레드 : 좋아, 경쟁이다, 경쟁! / 베디비어 : 그러면 저희도 거들겠습니다. / 데옹 : 그렇지.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 우리도 전력으로 숲을 벌채할게. 엘리자베트 바토리를 지키면서. / 엘리자베트 : 그 말은 즉……. 내가 공주님(프린세스)이란 거지! ……. ……. 맞지? / 데옹 : 응. 물론이지, 신데렐라. / 엘리자베트 : 신데렐라……! 자 일곱 명의 요정…… 아니지, 일곱 명의 기사? 미남? 가자~♪ / 일곱 명 : 꺄잉 에리짱─! / 제노비아 : 카오스가 됐군……. / 몰레 : 꺄잉 에리짱─!+++ / 제노비아 : 너도 할 거냐!? / 몰레 : ……크흠크흠, 커흠커흠. 후, 후후. 말이 좀 헛나와서. 아주 멍청한 짓을 했네. / 엘리자베트 : 멍청한 짓은 아닐걸~♪ 사람은 모두 노래하는 생물이란다~♪ / 몰레 : 이런 골빈 별 사람이 있는 파티에 내 음모랑 책략이 뒤엎혔다니 눈물 나와……. 그러면서 웬 진리를 짚는 것도 같은 게 분해! / 엘리자베트 : 자, 팍팍 가자, 새끼사슴! 네 몸을 되찾으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2 암흑의 새끼산양 : ■■■■■■■■! / 엘리자베트 : 찾았어! 또다른 새끼사슴! / 암흑의 새끼산양 : ■■■■■■■■! / 엘리자베트 : 엄청 시끄러워~♪ 불안하고~ 이러저러해서~ 겁먹었구나~♪ / 로빈 후드 : 이거 참……. / 모드레드 : 역시 큰데. / 제노비아 : 크군……! 그리고 모래바람처럼 사나운 포효! 이건 쉽지 않겠군……. / 와타나베노 츠나 : 문제없다. 더 거대한 오니를 벤 적도 있다. / 타와라노 토타 : 하하, 든든하군! 이러는 나도 거물은 다소 자신이 있지. 우리 무쌍의 영걸이라면 어떻게든 돼! 데옹 : 그럴 것 같진 않은데…… 아니, 가능한 만큼은 해 보겠어! / 베디비어 : 조력하겠습니다, 갑시다. / 데옹 : 그래! / (포효) / (배틀) / 엘리자베트 : 어~랍~쇼~♪ 안 먹히나 봐~♪ / 모드레드 : 야, 공주님! 노래가 씨알도 안 먹히는데─! / 엘리자베트 : 나한테~ 그런들~♪ ……어, 어떡하지, 새끼사슴!! 왜 내 노래가 안 먹히는 걸까! / 나한테 그런들~! / 몰레 : 앗. / 모드레드 : 몰레. 방금 『앗』 했지? 했지? 자, 뭘 숨기는 건지 얼른 불어! / 몰레 : 아, 아니 그게. 어디까지나 추측…… 망상인데……. 전에 말했다시피 여긴 메르헨한 꿈세계야! 너희가 여태 한 행동은 정답이 맞았지. 하지만 이 심연의 성모는…… 다른 차원(장르)에서 온 존재. 이를 테면…… 정석은 정석인데……. 모든 걸 끝내는 종막의 신(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것. 어떤 이야기 세계라도 『끝의 개념(디 엔드)』을 이길 존재는 없어. ……하지만 활로가 있다면 먼저 끝내면 돼. 그것도 최대한 엉망진창으로 하자! / 엉망진창으로……? / 몰레 : 엉망진창으로 해야만 해. 이 몰레를 불러낸 심연의 성모는 이 특이점의 『메르헨 요소』 때문에─── 메르헨 외 장르에선 약화돼. 엉망진창으로 끝내서 이 세계를 메르헨에서 탈피시키는 거지! 그러니 메르헨하곤 상반되는 행동이 최대의 무기. 메르헨 세계를 파괴하려면 메르헨에 없는 행동을 하는 게 제일 효과적! 반대로 어줍잖게 메르헨에 넘어가면 그대로 삼켜질 위험이 있을걸! 자 끝! 조언 끝! 반메르헨을 달성할 때까지 프린세스의 노래는 보조 이상의 의미 없음! / 제노비아 : 흠, 즉…… 본 적이 있는 이야기라도 그 이야기를 답습하는 행동을 취하지 말라고? / 몰레 : Oui! 답습은 최악! / 엘리자베트 : 그렇구나~♪ 뭐라는 건진 몰라도~ 알겠어~♪ 우아하게~♪ 노래하고~ 춤추며~♪ 저 산양머리를 항복시키고~ 성배도 얻고~♪ 다 해결하면 되지~♪ / 모드레드 : 야─. 진짜로 아는 거 맞냐? / 엘리자베트 : 에이~♪ / 나폴레옹 : 아─. 그 뭐냐. 이런 말을 하긴 그런데……. 마드무아젤 엘리자베트 바토리. 네 소중한 신데렐라 시간은 여기서 끝이라는데. / 엘리자베트 : ……. ……. ……어? 그 말은, 어? 설마─── 나, 난…… 신데렐라 프린세스를…… 졸업해야 한다…… ……이 뜻이야? 맞니~♪ / 에리짱…… / 엘리자베트 : 아아…… 충격이 막심해…… 뮤지컬과 아이돌…… 다른 때보다 상성이 완벽히 좋아서…… 이게 바로 최고의 노래를 전할 궁극 폼이라 확신했는데……. 이 모습을 버려야 한다니……. / 제노비아 : 흥. 시답잖군. / 엘리자베트 : 뭐어─!? 안 시답잖아, 목숨이 달렸어!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거든! / 제노비아 : 그게 시답잖다는 거다. 잘 들어라. 나는 팔미라의 여왕이다. 이 모습을 봐라. 로마에게 패배하여 황금 사슬에 묶인 채 굴욕적인 개선식을 거친 내 모습을. 나를 패배자라 부르는 자도 있을 거다. 노예로 보는 자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왕이다. / 엘리자베트 : ──────! / 제노비아 : 본인이 무엇인가는 본인이 정의하면 된다. 본인의 정의에는 누구도 못 거스른다. 그게 고작 의상과 모습에 좌우될 성 싶으냐. 그 의지를 증명하고자 나란 서번트가 존재하는 거다. 그러니 나는 묻겠다. 너는 무엇인가, 엘리자베트 바토리. 여기서 무얼 하는 게 너인가, 엘리자베트 바토리! / 엘리자베트 : 하아……. 후후. 후후후…… 그렇지. / 에리짱…… 미안…… / 엘리자베트 : 왜 사과를 해, 애호박……. 아니지 새끼사슴. 할로윈은 재밌는 거지? 네가 그 모습으로 있어선 재미가 없어.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 필요하다면 신데렐라와 뮤지컬에 연연하지 않겠어. 그래 맞아. 연연할 필요는 없어. 옛날이야기나 동화,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나는 그게 없다고 아무것도 못 한단 소린 결코 안 해. 왜냐하면! 나는! 예전엔 몰라도! 이 영기(현재)는! 그거면 충분한! 최고의 아이돌이 되기로 다짐했거든! / 제노비아 : 그래, 엘리자베트. 비록 어떤 모습이 되어도. 본인의 길을 정하는 건 본인의 의지만으로 가능하다……! / 엘리자베트 : 응응! 그렇지! / 몰레 : 누, 눈부셔……. 이게 아이돌의 빛……. / 엘리자베트 : 새끼사슴! 미안한데 또다른 널 확 날릴게! / 전력으로 해! / 엘리자베트 : 실례. 확 날릴게~♪ / 노래는 하는구나……. / 모드레드 : 뮤지컬에 연연하는 거 때려친 거 아니었냐!? / 엘리자베트 : 그래 맞아! 뮤지컬이랑 신데렐라는 이만 졸업(끝)! 그러니 이게 최후의─── 졸업 콘서트! 제노비아! 일곱 미남! 다들 나한테 힘을 빌려 줘! / 제노비아 : 내 토지의 평온을 되찾기 위함이지. 마음껏 쓰거라, 이 여왕의 힘을! / 일곱 명 : 꺄잉 에리짱! / 암흑의 새끼산양 : ■■■■■■■! / 엘리자베트 : 간다~~♪ / (배틀) / 제노비아 : 하아아아아압! / 엘리자베트 : 전력으로 할게! ~~~~~~~~~~~~~~~~~~~~~~~~~~~♪ / (콰아아아앙) / 암흑의 새끼산양 : …………! / (쿠웅) / 나폴레옹 : 무릎을 꿇었어! / 몰레 : 마력도 팍 떨어졌어! 이 틈에 성배를 떼어 내! / 제노비아 : 엘리자베트! / 엘리자베트 : 알겠어! 맡겨 놔! ……. …………으음. 뭘 어떡해야 하더라? /에리짱!? / 로빈 후드 : 크헙─!? (뿜음) / 모드레드 : 여, 여기서 멈추냐, 너!? 왜!! / 나폴레옹 : 하하하! 호쾌한 아가씨(마드무아젤)로군! / 타와라노 토타 : 그래 정말이지. 담력이 아주 두둑한 처자야! / 베디비어 : 진정하시길, 에리짱 씨. 답은 이미 나왔을 겁니다. / 와타나베노 츠나 : 분명……. 메르헨이 어쩌고 했는데……? / 데옹 : 메르헨에 없는 행동을 해! 영령 엘리자베트 바토리! / 엘리자베트 : 앗, 그래. 그랬지! 그랬어~♪ 메르헨에 없는 행동을 해야 해~♪ 해야 해~♪ 해~♪ 메르헨에 없는…… 행동…… ……? 구체적으로 어, 어음 어떡하면 돼!? 새끼사슴~! / 박치기! (선택지1) / 엘리자베트 : 박치기? 머리로 들이받으란 거지! 좋아. 할게! / 모드레드 : "하나 둘 얍!" 하면 박아! / 엘리자베트 : 오케이! ……하나─── 둘! 얍! / (쾅) / 제노비아 : 한 발 더! / 엘리자베트 : 얍! / (쾅) / 제노비아 : 산양의 가면에……! 금이 갔다! / 몰레 : 저 가면이 성체, 내 심연의 성모의 힘이 깃든 것! 이 특이점을 구성하는 메르헨의 중심이야! / 엘리자베트 : 그럼 마무리! 영거리에서 사랑을 줄게! ~~~~~~~~~~~~~~~~~~~~~~~~~~♪ / (파킨) / 모드레드 : 이 느낌─── 끝났구만. / 나폴레옹 : 그래. 역할을 마쳤어. / 몰레 : 특이점이…… 사라져 가네……. / 베디비어 : 공간에 고밀도 마력 덩어리가 나타났습니다. 이게……. / 에리짱, 성배 겟! / 엘리자베트 : 물론이지, 새끼사슴! 응, 이렇게 많이 노래하고 춤췄잖아! 트로피는 나한테 걸맞아! (반짝) / 엘리자베트 : ……. ……마법이 풀렸어. 농담한 거야. 진심인 줄 알면 블러드배스행이야. / 에리짱─── / 제노비아 : ……엘리자베트 바토리. (플레이어).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너희 둘을 내 고향에서 이상한 짓을 하는 괴인으로 여겼다. / 그럴 만하지…… / 제노비아 : 원인이 너희가 아닌 걸 알고도 그렇게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 모드레드 : (조금이란 건 아직 많이 괴짜 카테고리에 넣었단 거지, 쟤. 뭐 나도 찬성!) / 제노비아 : 그토록 즐거워했음에도 노래와 춤을 손수 버리고…… 화사한 모습마저 버린 끝에─── 너는 네 길에 떳떳한 자세를 보였다. / 제노비아 : 나는 그 용기와 모습에 감탄했다, 엘리자베트. 신데렐라란 공주의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너는 틀림없이 최고의 가희다. 뜻대로 노래하고 춤추며 끝에 가선 옷을 버리고 내 고향을 지켜 주었지. 그러니……. 여왕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마. 고맙다, 프린세스 엘리자베트 바토리. / 엘리자베트 : ……. / 팬의 콜에 응해야지! / 엘리자베트 : ……흐, 흥. 저기, 제노비아. / 제노비아 : 음. / 엘리자베트 : 너 어느새 완전히 내 팬이 됐구나. 좋아. 그럼 다음에 만날 땐 사인해 줄게. ……악수까지 해 줘도 되고. 특별히! / 제노비아 : 팬이라. 후후, 듣고 보니 그런 걸 수도 있겠군. 전사 여왕이라 불리는 나라도 예술의 소중함은 이해한다. 솜씨 좋은 예술가는 귀중하지. 기회가 된다면 내 왕궁에 초빙하마. 부하들도 꼭 즐겁게 해 다오. / 엘리자베트 : 왕실 우대 아이돌!? 듣기 좋은걸…… 각오 단단히 해, 부하 말고 국민을 다 내 포로로 만들겠어! / 제노비아 : 하하하. 백성들이 바치는 충성은 그 정도론 안 흔들린다. 어디 한 번 해 보시지. 그런데 마지막으로 할 말이 하나 있다. 주의점이다만. / 엘리자베트 : ? / 제노비아 : ……네 신데렐라 의상은 다리와 가슴이 아슬아슬하지 않나? 풍기를 위해 노출도를 조금 줄여도 될 것 같은데……. / 엘리자베트 : 너한테 듣긴 싫거든─!? / 제노비아 :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뭐, 언젠가 재회하면 네 노래를 들으러 가마. / 와타나베노 츠나 : 흠. 우리도 이제 퇴거하는군. 덕분에 무사히 해결됐다. 감사하마. / 데옹 : 소환될 기회가 있다면 우리도 응원 라이브에 참가할게. / 모드레드 : 어─, 그럼 그거냐. 소환돼서 하는 짓이 꺄잉 에리짱! 이 소리치는 거냐! ……. ……그건 그거대로 재밌겠네! / 타와라노 토타 : 기왕 하는 거라면 철저히 해야지. 세트 핫피, 머리띠, 펜라이트를 준비해야겠어! / 로빈 후드 : (좀 사양하고 싶은데 눈치 보고 침묵) / 와타나베노 츠나 : (무사가 갑옷과 하카마 색을 통일하는 거랑 비슷한 건가 싶음) / 베디비어 : (그땐 꼭 트리스탄 경도 끌고 가기로 다짐함) / 나폴레옹 : 음. 그땐 나도 성대하게 대포를 쏘지! 어, 안 돼? / 모드레드 : 불만의 여지 없는 해피 엔드니까 떠들썩하니 좋구만. 난 그런 거 좋아한다! / 제노비아 : 아무튼 간에 네 노래를 듣는 날을 기대하마. 엘리자베트 신데렐라! / 엘리자베트 : 응, 나야말로! 칼데아에 오면 다들 S석 우선 예약해 줄게! / 제노비아 : 기대하고 있으마. 그럼 또 보자! (제노비아, 일곱 명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3 키스! / 엘리자베트 : 알겠어, 키스 말이지! 그렇지, 프린세스라면 키스지! 새끼사슴 제법인걸! / 일곱 명 : !? / 제노비아 : 머, 머, 멈춰라, 엘리자베트! 그건! / 몰레 : 공주랑 왕자(임시)의 키스!? 아니 아니 완전히 메르헨 행동인데 그거─! / 엘리자베트 : ……키스, 키스 말이지. 키스. 응, 키스. 그그그그쯤은 별 거 아니지, 응. 아이돌한텐 응, 영화 연출이란 길도 있으니, 난 지금 파이널 투어 상태라도 뮤지컬 아이돌이잖아! 처, 첫 키스 한두 번쯤이야─! 해 주겠어! / 암흑의 새끼산양 : 오웅? / 엘리자베트 : 우오────! / (쪽) / 몰레 : 후, 후훗……. 훗후후후후후……. 이게 무슨 일이람. 성립됐어. 공주의…… 프린세스의 키스……? 왕자는 진짜가 아닌데 성립되다니, 어째서지……? 설마─── 엘리자베트를 중심으로 한 메르헨으로서 이야기가 강제로 성립됐나? 대, 대체…… 누가 그런 짓을…… / (우수수) / 엘리자베트 : 뭐, 뭐야 이거? / 제노비아 : 공간이…… 삐걱이고 있군……! / 몰레 : 아, 아아, 심연에서……! 온다……! 와! / (파킨) / 몰레 : 당신은… 아, 아니, 그대는…… 심연의 성모…………? / 붕괴하는 공간 속에서─── 엘리자베트만이 의아하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몰레는 놀란 채로 나타난 그것을 보았다. 틀림없이 위대한 존재다. 틀림없이 무시무시한 존재다. 그러나 무언가가 다르다. 이건 자신이 추구한 심연의 성모가 아니다. 환영해 드리겠나이다. 하오나……. 그대는 누구입니까? 그런─── 몰레의 말이 들렸다.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미 남은 시간은 적다. 공간이 붕괴하고 있다. 의식도 무너져 갔다. 리고─── (텅)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4 마슈 : 어서 오세요, 선배! / 다 빈치 : 소형 특이점 수복은 우리도 확인했어. 임무 완료, 고생 많았어. 통신 상황이랑 서번트 동행 미스는 내 실수야. 미안해. / 둘 다 몰레 탓인가? / 몰레 : 아. 아마 그럴걸. / 마슈 : !? / 몰레 : 메르헨을 테마로 특이점을 조작했는데 그때 스리슬쩍. 암흑의 지모신을 부르기 쉽게 해 놨는데, 그 탓 아닐까─? / 다 빈치 : 헤에에……. / 몰레 : 앗. 그, 그게…… 죄송해요…… 몰레라고 해요……. / 마슈 : (몰레……. 설마 영령 자크 드 몰레!) / 다 빈치 : 아하하. 영령 몰레, 칼데아엔 왜 왔어? / 엘리자베트 : 기왕 하는 거 난 새끼사슴이랑 같이 돌아왔는데……. ……. 너 왜 있어!? / 몰레 : 아─, 난 말이지……. 설명을 깜빡해서 덤으로 따라온 건데. 성배랑 특이점도 없어서 슬슬 좌로 돌아갈 테니 짧게만. / 아직 말을 안 한 거……? / 엘리자베트 : 아아, 생각났네. 결국 왕자님은 누구였어? / 몰레 : 그거야 그거. 제노비아 씨랑 일곱 명의 미남이 퇴거하던 중에 맞닥뜨려서 사정을 캐물었거든. 그게 있지? 아무래도 에리짱 씨, 무의식적으로 왕자님을 거절했나 보더라─. / 엘리자베트 : 호에? 왕자님은 메르헨의 정점에 선 존재, 난 거부 안 할 것 같은데……. / 몰레 : 응, 그러니 아마…… 왕자님 인선에 하자가 있었을걸. / 다 빈치 : 그건 역시 얼굴이 취향이 아니라서? / 엘리자베트 : NO! 단언코 NO! 외모는 어디까지나 요소 중 하나야! 무, 물론 취향은 따질 것도 같은데, 왕자님 속성이란 어드밴티지가 강력하니……. / 웬만한 서번트는 왕자님에 잘 맞지…… / 마슈 : 여성 서번트라도 잘 맞으시는 분은 얼마든지 계시니……. / 다 빈치 : 으음. 그럼 결국 누구였어? / 몰레 : 그러니 이제 괜찮아요! 나오세요, 왕자님! / ??? : 그러지. / 엘리자베트 : 이, 이 중후한 목소리는……!? / 서, 설마……! / 이서문 : 나다. / 엘리자베트 : 역시나───! / 에리짱! / 엘리자베트 : 왜. / 이 미남한테 무슨 불만이 있다 그래, 에리짱 / 엘리자베트 : ……그, 그래도 할아버지뻘이잖아! 멋지냐 아니냐로 따지면 멋지긴 한데! 또, 암만 봐도 왕자님이 아니라 직접 왕을 할 연배잖아!? / 이서문 : 찍소리도 못 하겠군. / 몰레 : 약혼 파기를 선언하기보단 약혼 파기한 왕자님을 설교하는 쪽이지─. / 뭐, 그렇지…… / 이서문 : 더구나 나도 손녀뻘로만 보인다. 메르헨, 로맨스, 나하곤 연이 없지. / 엘리자베트 : 애시당초! 왜 이 사람이 내 왕자님인데!? 무의식적으로 할아버지가 왕자님이란 생각을…… 했어? 아니, 그럴 리 없지! 이렇게 마주해도 하나도 왕자님 같지가 않거든! / 몰레 : 아마도…… 특이점에 오기 전에 만난 거 아닐까─? / 엘리자베트 : 올해 할로윈은~♪ 뭘 할까~♪ / 이서문 : 음. / 엘리자베트 : 응? / 이서문 : 그런가, 할로윈이 가깝군. 그렇다면 과자를 준비할 필요가 있나. 고맙다. 그럼 이만. / 엘리자베트 : 응─. 뭔진 몰라도 선행했나? 좋은 카르마 쌓았나? 음~♪ 좋은 일 했네~♪ (치지직) / 엘리자베트 : 음……. 왠지 누가 어디로 부르는 것 같은데……. (휘적휘적) / 몰레 : ……그리고 에리짱은 특이점으로. / 엘리자베트 : 그게 뭔 경우야!? / 몰레 : 그 왜, 꿈은 은근히 그렇게 캐릭터가 정해지지? 팔미라 제국 특이점도 꿈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단 거지. / 다 빈치 : 함축성 있는 말인가. 으음~? / 마슈 : 글쎄요? 단, 현실이 아니란 의미라면……. / 몰레 : 오, 이해력 있는 애가 있네? ……어, 아─ 벌써 시간 다 됐나─. 뭐 그게, 난 딱히? 너희랑 좋은 연을 맺은 것도 아니니까 다시는 만날 일이 없─── / 다음엔 아군으로 와 줘, 몰레 / 몰레 : ……헤에? 재밌는걸─. 아, 비꼬는 거 아니라 말 그대로 의미야. 뭐─, 그거지. 질척한 이단에 "무고"인 나지만, 적합한 각오가 있다면 또 만나 볼까. 만에 하나 소환되면 너를 수호하는 방패가 되기로 할게. / 마슈 : 바, 바, 방패요!? / 몰레 : 훗후후─. 이건 기대할 만하겠는걸─. 그럼~ Au revoir~. / (몰레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5 흉조 : 몰레 ……. ……. ……아, 안녕하세요. 자크 드 몰레예요─. 그렇게 돼서 이번 할로윈 사건은 만사해결됐는데─. 말을 해 둬야 하나 싶길래─. 그게, 내가 좌로 돌아가지? 만약 소환되더라도 이번 기억은 못 챙겨 와. 그래서 그 전에 전달을 해야 할 것 같더라. 그러니 네 뇌 안에 말을 남길게. / 몰레 : ……. ……. ……아. 이거, 서둘러야 하는 거지. 꾸물거리다간 검은 화염에 불탈 것 같아. 어우 무서워라. ……그럼 전달할게─. 이번에 나는 내 신을 위해 메르헨 특이점을 형성했는데……. 실은 있지? 특이점 디자인에 관여하긴 했어도 특이점 발생 자체에는 몰레가 관여하진 않았어. 진짜야. 나 아니야. 그게……. 별이 묘한 작용을 했거든. 다른 차원? 다른 우주? 대충 그런 거. 거기서 파동이 우우웅…… 새어 나와서 이래저래 밑준비가 됐어. 집어 본다면─── 영령 엘리자베트 바토리의 육체에서 혼과 정신을 분리하는 등. 그거 대체 뭘까─. 우리랑 동류 같진 않은데…… / (치직) / 몰레 : …………아. 글렀네, 시간 됐나 봐. 안녕─── (치지지지지지지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6 놋부 : ㅡ해서 내 머리가 사라진 건에 대해서. / 오키타 소지 : 켁ㅡ!? 뭔가 비유 같은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사라졌잖아요ㅡ!? / 차차 : 귀 없는 호이치가 아니라 목 없는 백모님ㅡ!! / 모리 나가요시 : 어이어이어이, 당주님 목을 따다니 큰 공이잖냐. 대관절 어느 가문의 누구냐고. 뭣하면 우리 가신으로 삼고 싶을 정도구만, 우하하하하하! / 오다 노부카츠 : 이, 이럴 수가…누님의 우아한 얼굴을 빼앗기다니… 대체 어디서 굴러먹던 자식이 그런 부러운 짓을!! / 일단 진정 좀 / 놋부 : 그래야지, 우선 차라도… 맞다, 못 마시지!? / 차차 : 음ㅡ, 끈적끈적한 리액션, 3점! / 놋부 : 그거 몇 점 만점이냐? / 오키타 소지 : 그건 됐고요. 아무튼, 어디서 떨어뜨린 거예요, 놋부의 목은. / 놋부 : 그게 나도 짐작가는 바가 없구만… 아니, 그런 안경 어딨더라…같은 느낌으로 간단하게 떨어질쏘냐 내 목! / 다 빈치 : 그래서 나한테 온 모양인데, 좀 바쁘니까 돌아가 줄래? / 놋부 : 대접이 박하다만! / 오키타 소지 :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걸요. 오키타 씨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 다 빈치 : 아니아니, 항상 구다구다 입자니 하는 걸 해석해 달라는 몸이 돼 보라구. 근데, 목. 진짜로 없네. 비유가 아니라. 헤센 부를까? / 시온 : 헤센 씨한테 지금의 노부나가 씨 상황을 보여줘도 어이없어하지(못 봄) 않을까요. 여기선 제가, 아틀라스의 이름을 걸고(재밌을 것 같으니) 보도록 하죠. 어디어디… 확실히 영기의 일부가 소실…아니, 위상이 어긋나서… 넘어져서 떨어진 거 아닐까요. 봐요, 안경처럼. / 놋부 : 안경 설은 이미 논파됐거든! 에에이, 기술자 톱 2가 모여놓고 적당히 하지 말란 말이다! 내 목을 찾아내면 그거야말로 일등 공훈 감 아니겠느냐? 오케하자마에서 한 공 세운 모리 신스케 보다도 큰 상이 굴러들어올 건데! / 오다 노부카츠 : 누님---------! 기뻐해 주세요!! 누님을 도운 지 몇 해인가, 이 노부카츠 놈이 누님의 목을 가지고 왔습니다요ㅡ! / 놋부 : 뭐시라!? 노부카츠 놈 주제에 잘 했다! 자자, 냉큼 넘겨라, 냉큼! / 오다 노부카츠 : 예엣! 그럼 여기에! 에잇ㅡ! / 놋부 : …… / 오키타 소지 : ……. / 모리 나가요시 : …….. / 오다 노부카츠 : (싱글벙글) / 놋부 : ……노부카츠. / 오다 노부카츠 : 예! 누님! / 놋부 : 이건 아니잖냐. / 오다 노부카츠 : 앗…. 죄, 죄송합니다. / 차차 : 진지빨고 혼노지!? / 다 빈치 : ㅡ자. 그런 고로, 발견했어. 놋부 헤드의 반응. 슬프지만 천재라서 말이야. 본래의 작업을 멈추자마자 이렇다니까. / 시온 : 놋부 헤드라는 호칭은 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아무래도 이 특이점에 반응이 있는 모양이네요. / 놋부 : 잘 했다! 과연 천재 다 빈치 쨩이구만! 여봐라! 어서 그 특이점에 들어가서 내 목을 회수해 오거라! / 모리 나가요시 : 좋아! 일등 공은 내 몫이다! 내가 당주님 목을 들고 올 테니까 말이야! / 차차 : 목적도 모르는 느낌 대단할지도! / 놋부 : 그래서, 내 목은 어디쯤에 있는 게냐? 역시 혼노지? / 시온 : 그게 그렇게 간단할 것 같지 않은데요… / 오키타 소지 : 뭔가 문제라도? / 다 빈치 : 칼데아가 관측한 바에 따르면, 이 특이점은 서력 1870년대, 일본 도쿄 부근. 흔히 말하는 메이지 유신이 있던 시절인 모양이야. / 오키타 소지 : 메이지 유신…전부 그립달지 그렇지만도 않달지. / 놋부 : 그러고 보니, 한 번 그 시대에 갔던 것 같기도 하고. / 오다 노부카츠 : 네! 누님과 제가 재회했던 기념할 만한 특이점이지요! / 다 빈치 : 그건 굳이 분류하자면 특수한 폐쇄공간이었잖니. / 시온 : 그래서, 실은 이 특이점 말인데요. 레이시프트가 가능한 영기에 몇 가지 조건이 걸려 있네요. / 마슈 : 조건…말인가요? / 다 빈치 : 어디-. 여기 있는 서번트들 중에서는, 히지카타 토시조, 오키타 소지, 사이토 하지메. 너희들은 레이시프트할 수 없나 봐. / 오키타 소지 : 에-!? 어찌된 영문이죠? / 히지카타 토시조 : …… / 사이토 하지메 : 어라라, 설마 신센구미는 사절이라는 건가? / 시온 : 그게 그렇지만도 않네요. 그 밖에는 이서문, 오키타 얼터, 그리고 마슈 씨도 포함이에요. / 마슈 : 저도 안 되나요… 도대체 무슨 조건이기에… / 오키타 얼터 : 마신 씨도 쇼크다… / 오키타 얼터 : 그럼 올해 파도의 억지력인 수영복인 내가 가야… / 시온 : 그것도 안 돼요. / 오키타 얼터 : 쿵-. 이다. / 연옥 : 일일이 갈아입지 말라고. / 이서문 : 흐음……하는 수 없지. / 시온 : 참고로 노부나가 씨는 일단 OK판정인 모양이네요. 뭘까요 이 이상한 규제? / 놋부 : 음ㅡ. 난 이 꼴이고, 역시 이번엔 못 나가겠구먼. / 캇츠 : 누님이 안 가신다면 제가 갈 이유도 없지요! / 오키타 소지 : 그러면, 이번엔 누가 마스터랑 같이 가시나요? / 차차 : 거기선 이 차차&나가요시 군의 전국 큐티&제노사이더한테 맡겨주시라! 근데 제노사이더는 무슨 뜻이더라? / 모리 나가요시 : 오! 특이점인지 하는 거의 목, 들고 와 주지. 기대하고 있으라고, 영주님! / 오키타 소지 : 저런 뜻이죠. / 놋부 : 음. 이 기대할 수 없는 포진. 이건 코마키 나가쿠테에서 지겠구만! 근데 그 갑옷은 왜 아직도 입고 있는 게냐? / 모리 나가요시 : 오. 다른 갑옷은 요전에 사냥에서 피범벅이 됐걸랑. 할 수 없이 꺼내왔지. / 시온 : 이 2기한텐 적성이 있네요. 일본 출신이면서 무언가의 조건이 있어야 하는 모양이에요. / 놋부 : 그러고 보니, 군신이나 야마타이 국의 그 놈은 어쨌느냐? / 마슈 : 그게, 어제부터 둘이서 조개를 잡으러 칼데아를 박차고 나가버리셔서… 아직도 안 돌아오셨어요. / 오키타 소지 : 군신이랑 여왕이 쌍으로 뭐 하는 짓이냐구요. / 놋부 : 근데 이 주변에서 조개가 나던가? 경치를 봐도 그런 분위기 아닌 것 같더만. 뭐, 그 놈들이라면 상관없으려나. 그건 그렇고 차차랑 카츠조뿐이라면 전혀 안심을 할 수 없잖느냐. 이런 멤버가 내 목을 발견할 거란 기대가 전혀 안 든단 말이다! 밋치도 못 찾았단 말이다! / 오키타 소지 : 그건 그냥 혼노지에서 불탔기 때문 아닌가요. / 놋부 : 역사적 로망 ZERO인 진지발언은 하지 말거라. 찾는 건 지금 내 목이거든! / 사카모토 료마 : 자자, 우리도 동행할게. / 오키타 소지 : 사카모토 씨! / 오료 씨 : 오료 씨도 있으니까 안심하고 기다려라. / 사카모토 료마 : 게다가 특이점이 그 메이지라는 듯하고, 나도 일단 보고 싶었거든. / 사이토 하지메 : 아아, 그러고 보니 댁은 메이지 시대를 못 봤다지. / 사카모토 료마 : 아쉽게도 말이야. 사이토 군의 경찰복. 나도 보고 싶었어. / 오료 씨 : ……미, 미안하다, 료마. / 사카모토 료마 : 아, 신경쓰지 마, 오료 씨.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야. / 오키타 소지 : 사이토 씨도 섬세함이 부족하네요. / 사이토 하지메 : 오키타 쨩한테 섬세함이란 말을 듣다니. 뭐, 미안해. 떠다니는 누님. / 오료 씨 : 흥, 메이지를 안다고 료마한테 뽐내다니 실실대는 인간 주제에 건방지다. / 히지카타 토시조 : 쓸데없는 짓이나 할 때냐. 아무튼 이번엔 이 놈들한테 맡기는 거지. / 다 빈치 : 그래. 이번 특이점 레이시프트에 관한 조건은 계속 조사할게. 좋아! 그럼 바로 레이시프트 스타ㅡ / ??? : 어이쿠 잠깐! 댁들 누구 중요한 놈 까먹은 거 아일랑가? / 다오카 : 그래, 이 스타일리시한 내를 말여! 응ㅡ? / 놋부 : …… / 오키타 소지 : ……그럼, 잘 부탁드려요. 사카모토 씨랑 차차 씨, 나가요시 군도. / 놋부 : 차차도 조심하거라. 카츠조, 제대로 옆에 붙어 있거라. / 다오카 : 우째서어어어어어!? 내를 무시했나! 바라, 이 스타일리시한 양장! 이번 일 같은 때를 대비해서, 일부러 샀단 말이여! / 사카모토 료마 : 진짜네. 양장도 어울려 이조 씨. / 다오카 : 글체? 그랗제? 니도 그 흰 수트 샀제? 그런 것보다 내가 훨씬 더 멋쟁이 같제? / 오료 씨 : 이조 주제에 건방지다. 도대체 그런 걸 어디서 가져왔냐. / 다오카 : 오우, 거시기, 요새 나온 옷가게라면 알랑가? 학 문양 있는. 그 흰 누님한테 부탁했제. 지금은 돈이 없어서, 외상이여. / 사카모토 료마 : 이조 씨, 칼데아에서도 여기저기 외상을 달아둔 모양인데… 얼른 갚는 게 좋을 거야. / 다오카 : 하! 몇 푼 되지도 않어. 신경쓰지 말어야. 나중에 도박해서 갚을텡게. 암튼, 내가 있응게 호위는 완벽해야. 뭣하면 료마는 빠져도 되고잉. / 이 영의를 낭비하는 느낌... / 다오카 : 무신 뜻이여!? / 다 빈치 : 자 자, 아무튼 벌써 준비도 끝났으니까 가라고, 가! 목적인 특이점이 뭐였더라… 그래그래! 좌표: 서력 1870년쯤 가을이지? 일본 도쿄… 어라? 좀 어긋났네. 뭐 괜찮겠지. 그쯤으로. / 놋부 : 지정이 엄청 대충이잖냐! / 시온 : 레이시프트, 스타트! / 마슈 : 선배, 조심하세요! / 구다구다하고 올게요! / 놋부 : 갔구만. 뭐, 사카모토 뭐시기도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아마도. / 다 빈치 : 그럼, 나도 다른 조사할 게 있으니 실례. / 마슈 : 경보…!? 대체 무슨 일이!? / 시온 : 어!? 칼데아 상공에서 급속하게 접근하는 비행물 반응!? 속도는…뭐? 마하 49!? 계측을…! 아니, 벌써 늦었어!? / (충돌) / 다 빈치 : 침입했다!? 아니, 빠져나갔나? 어찌된 영문이지!? / 시온 : 대상의 기술 레벨을 잘 모르겠네요, 이거. 이 반응, 접촉합니다! / ??? : ㅡ여기입니까. / 놋부 : 웬 놈이냐! 아, 나 이런 말 해보고 싶었니라. / ??? : 그 목소린…? 아뇨, 지금은 것보다! / 히지카타 토시조 : 여긴 신센구미가 버티고 있다. 어딜 가려고! / ??? : 방해지 말입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 : 칫! 너희들, 우두커니 있지 마라! / 오키타 소지 : 예! 근데, 뭐예요? 늘어나는 단검? / 사이토 하지메 : 갑자기 뭐냐고! / ??? : 지나가겠지 말입니다! / 이서문 : 흠! / ??? : 아웃! 하지만 이 정도로! / 오키타 얼터 : 응? 멈춰야 하나? 하! / ??? : 달인들이 많지 말입니다…! 어쩔 수 없죠, 란마루 슈트랄! / 놋부 : 누웃!? 눈부셔! ……응? 란마, 뭐라고? / ??? : 지금이지 말입니다! 날아라! 란마루 블레이드! / 다 빈치 : 레이시프트에 끼어들었다!? / 시온 : 그런 무모한 짓을!? / ??? : 이 느낌…틀림없어. ……부르고 있는 것이지요? …꼭. ㅡ꼭 찾아내고야 말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7 놋부 : 뭐, 설이 분분하다는 거구만. 그래서, 그게 어쨌는고? / 다 빈치 : 그 오미야 사건은 서력 1867년 12월 10일. 사카모토 료마가 죽은 날이 이 특이점의 기점인 모양이야. / 오키타 소지 : 근데, 그거랑 이 특이점에 저희가 못 가는 거랑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거죠? / 다 빈치 : 이 특이점은, 왜인지 이 날짜 이전에 죽었던 사람들밖에 침입하지 못하는 듯해. 아직,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야. / 오키타 소지 : 그래서 전 못 들어갔군요. 히지카타 씨도 마찬가지고, 하물며 사이토 씨는 엄청 나중에 죽었으니까요. / 사이토 하지메 : 아니, 뭐 그렇기는 한데, 그렇게 말하진 좀 말아 줄래? / 놋부 : 뭐, 대부분 서번트들은 들어갈 수 있으니, 큰 문제 없겠구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8 ??? : ……설마 깔고 앉아 버렸습니까. 이거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실은 진입 시의 자세 제어에 실수해 버린 나머지… 평소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테지만 MRG(MY ARUGI) 반응에 신경이 팔렸던 나머지… 아아, MRG 반응이라는 건 말이지요, 이 오른눈으로 관측하는 저희들 란마… …어, 어라? 안대가 없잖아?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안대!? 안대 어딨지!? 앗!? 이런 곳에! 낙하의 충격으로 벗겨져 버렸던 거군요. 아, 아무튼 어서… / ??? : …휴우. 이걸로 일단 안심했습니… ……….읏! 핫!? 거기 당신! 설마 보셨습니까, 이 오른눈을!? / 오드아이? / ??? : 그렇지 말입니다! 네, 이 눈동자를 지닌 것은 우리들 일족에서도 가장 우수한 이 란마… 아니, 그런 소릴 할 때가 아니지 말입니다! 서, 설마 이렇게 되리라고는… 어쩔 수 없지요, 당신에게 원한은 없습니다만… 아니, 오히려 낙하 시의 충격을 받아주신 은혜도 있는 정도입니다만, 이것만큼은 저희 일족의 철칙. …… 정말로 죄송합니다만… ㅡ죽어 주셔야겠습니다! / (참격 피함) / ??? : 으으음, 촐랑촐랑 끈질기지 말입니다. 아뇨, 어떻냐면 전장에 익숙하다는 느낌일까요. 하지만, 이, 이…에, 에잇ㅡ! (참격) / ??? : ㄸ, 또 피하셨습니까? 말도 안 돼. 성간비행검기 3급, 고향별에선 신동이라고 칭송받던 이 란마루의 검을… 어, 어라? 이상하지 말입니다. 몸이…안 움직여…? / ??? : 이, 이럴 수가…어느 새 란마니움이 고갈되다니… 설마 이 별에는 란마니움이, 없나…? / (쓰러짐) / 란마니움이 뭔데? / ??? : 라, 란마니움은 저희 일족의 마술회로를 구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수께끼 원소. 하지만, 이 별에는 그게 없나 봅니다. 우우……마술회로가 구동하지 않는 이상, 이제 이 몸은 죽음을 기다릴 뿐. 하아… 설마 이런 변경의 혹성에서, 이 여행이 끝나게 될 줄이야. 일족의 비원도 이루지 못한 채… 일생의 주인을 모시지도 못하고… ……… 으, 으아아앙~!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9 ??? : ㅡ여어. 드디어 찾았다. / 어라? 평소랑 다르네요 / 사카모토 료마 : 응. 이 반응, 틀림없군. 네가 여기에 불린 서번트인 모양이네. ……응? 그 얼굴. 아니, 그럴 리 없지. 뭐 상관없지, 아무튼 잽싸게 처리해 볼까. / 꼬마 놋부? : 킨노부, 킨노부! / ??? : 이, 이 자들은!? / 사카모토 료마 : 미안. 이쪽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희생인 셈으로 납득해 줘. / 꼬마 놋부? : 킨놋ㅡ부!! / 이쪽이야! / (참격) / ??? : 아읏! 이럴 수가, 란마루를 감싸다니… / 사카모토 료마 : 뭐야, 대신 받았나? 보아하니 어디 외부에서 온 마술사인가? / ??? : 이……이 분은 죽이게 못 놔둡니다. / 사카모토 료마 : 뭐 괜찮아. 한꺼번에 죽이도록 할까. / ??? : 이 분을 죽이는 건 이 란마… 우으… / (쓰러짐) / 사카모토 료마 : 왜인진 몰라도 꽤 약해진 모양이네. 어찌됐건 방해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밖에. 자아, 쇼와근왕당 분들. 부탁할게. / 킨노부 : 킨놋ㅡ부! / ??? : 큭, 원래라면 이 정도의 상대, 찢어발기고 반으로 접어버린 다음 찢어서 다시 접어서 깔끔하게 처리하고 정리정돈해 버렸을 텐데, 지금 상태로는 그렇게 안 되겠네요… 남은 건…령주를 지닌 마스터와 계약한다는 수단도 있습니다만, 령주를 지닌 마스터는 저희 별에서는 사라진 전설 속 존재… 그런 형편 좋은 이야기가 있을 리가 없지 말입니다… / 있는데, 령주 / ??? :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그, 그건 진짜로 저희 별의 전승에 기록된 령주!? 저희 일족의 주인이 되실 별에 선택받은 자의 증표! 부, 불손한 부탁임은 압니다만, 아무쪼록 서로 위기에 빠진 몸, 지금은 일시적이나마, 임시 주인이 되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 잘 부탁해 / ??? : ㄴ, 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 (계약) / ??? : 오, 오오오오오오오……!? 몸에 란마니움이 넘쳐흐르지 말입니다! 전설의 령주…설마 이 정도의 힘일 줄이야! / 사카모토 료마 : 령주라고…? 과연, 그냥 마술사는 아닌 모양이군. 응, 이레귤러는 가능한 배제해 둬야 하니 역시 여기서 죽여야겠어. / ??? : 그렇겐 안 되지 말입니다! 주군, 여기는 이 란마루에게 맡겨 주시죠! / 사카모토 료마 : 란마루…? / ??? : 후후후, 듣고 놀라지 마시지 말입니다. 란마루는 그냥 란마루가 아니지 말입니다! 그래요! 란마루는 란마루 중의 란마루만이 칭할 수 있다는 진정한 란마루의 칭호를 지닌 란마루…그래요! / ??? : ㅡ수수께끼의 란마루 X!! / (전투) / 사카모토 료마 : 이거 큰일났군. 단순한 서번트 처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레귤러가 섞여들어왔을 줄이야. / 란마루 X : 이 정도의 불한당들, 란마루의 적이 아닙니다! 주군, 부디 안심해 주시죠! / 사카모토 료마 : 서번트와 계약한 마술사라. 확실히 형세가 좀 나빠 보이는군. 일단, 물러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0 사카모토 료마 : 마침 잘 됐군. 너희들, 잠깐만 실례. / (검은 기운) / 차차 : 우왓!? 뭐야 이 검은 건! / 모리 나가요시 : 갑자기 뭐야 이건!? / 사카모토 료마 : 응? 이상한데, 남자 쪽엔 안 먹히잖아…? 뭐 상관없어. 시간벌이라면 한 기만으로도 충분해. / 차차 : 용서 못 해……! 관동 8주, 도쿠가와의 땅! 모조리 용서 못 해…! / 란마루X : 이 분은!? / 상태가 어벤저-!? / 사카모토 료마 : 그럼, 뒷일은 맡길게. 가능하면 처리도 해 주면 고맙겠어. / (도주) / 차차 :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모조리 불타버려! 히로이, 히로이를 돌려내! / 모리 나가요시 : 응? 이봐, 왜 그래 차차 님? / 차차 : 물러나라, 천한 것! / 모리 나가요시 : 우그앗!? ……차차 님, 갑자기 왜 그래? 아무리 전하 여자라곤 해도 되는 일이 있고 안 되는 일이 있잖아! / 란마루X : 그 녀석의 동료입니까!? / 모리 나가요시 : 오, 영주님 아니야. 드디어 찾았다! 무슨 일인진 몰라도, 갑자기 차차 님이 이상해졌어. / 차차 :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 모리 나가요시 : 무슨 영문인진 몰라도, 영주님이랑 싸우겠다면야 어쩔 수 없지. 차차 님 쳐죽이는 건 성미에 안 맞지만, 이거 어쩔 수 없지. 영주님. / 어떻게 안 돼? / 란마루X : 으으, 주군. 그건 꽤 어려운 지시지 말입니다. 상태는 분명 이상합니다만, 란마루가 보는 바로는 외견이 아니라 내부에 숨겨진 힘… 아뇨, 원념 같은 불꽃이 보통이 아니지 말입니다! / 차차 : 전부, 전부 불타 없어져 버려! / 란마루X : 아웃!? / 모리 나가요시 : 우오오옷!? / 차차 : 네놈은…네놈은 왜 살아있는 거냐! 히로이는 죽었는데, 왜 네가! / 란마루X : 주군!? / (방어) / 차차 : 아웃!? / 오료 씨 : 기다렸냐 인간. 근데, 전에도 이런 일 있었던가? / 사카모토 료마 : 다행이다. 겨우 찾았어. / 란마루X : 방금 놈입니까! 뻔뻔하게 돌아온들, 주군한텐 손 못 대지 말입니다! / 이 사람들은 괜찮아! / 사카모토 료마 : 응. 일단 저 애를 어떻게 하자. 아무래도 무슨 마술에 조종당하는 모양이야. 오료 씨. 어떻게 안 될까? / 오료 씨 : 아무래도 나쁜 기운 때문에 이상해져 버렸구만. 이건 살짝 때려주지 않으면 안 돼. / 사카모토 료마 : 적어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론 만들 필요가 있지 싶어. 거기 너,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협력해 줄 수 있을까? / 란마루X : 어쩐지 수상하고, 방금 놈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릅니다만, 주군께서 명하신다면 란마루도 믿지 말입니다! / 사카모토 료마 : 좋아, 그럼 간다, 오료 씨! / 오료 씨 : 그래, 맡겨 둬라! / (전투) / 차차 : 아야야야야야야야ㅡ!? / 란마루X : 해치웠습니까!? / 오료 씨 : 어이, 그런 말하지 마라. 못 해치운 전개잖아. / 사카모토 료마 : 아니… / 차차 : 콜록콜록…차차한테 이런 처사, 너구리 영감이랑 화해하는 것만큼 안 믿겨질지도! / 고마워, 란마루…X였나 / 란마루X : 주군을 지키는 건 당연한 책무지 말입니다! 아, 란마루는 란마루라고 불러 주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1 모리 나가요시 : 그건 그렇고, 뭐냐 여긴? / 오료 씨 : 뉴 사카모토 탐정사무소도 모르냐. 혹시 너 짜가 서번트냐. / 왜 여기에도? / 사카모토 료마 : 아무래도 레이시프트 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우린 일행이랑 다른 시간축으로 나와버린 모양이야. / 모리 나가요시 : 그래서 영주님이랑 우리들이 나왔던 곳이 달랐구만. / 사카모토 료마 : 우린 너희들보다 조금 일찍, 이 특이점에 도착했어. 단독행동이었지만, 나랑 오료 씬 너희들을 찾는 한편 한발 일찍 거점을 확보했던 거야. / 차차 : 수상쩍은 것치고는 꽤 머리가 잘 돌아가는걸! 여기에 맛있는 차도 있으면 차차의 평가는 더 치솟을지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2 다 빈치 : 칼데아가 관측한 바에 따르면, 이 특이점은 서력 1870년대, 일본 도쿄 부근. 흔히 말하는 메이지 유신이 있던 시절인 모양이야. (중략) 가두TV : ㅡ그「에도 성 유혈입성」사건으로부터 벌써 5년. 황폐해진 에도에서 벗어나, 새로이 수도로 제정된 유신도시「SAITAMA」.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풍요로운 생활을 가져다 드리는, 유신로(炉)「YAMATO」. 온갖 신기술로 사람의 생활을 더욱 미래로! 이 방송은「재미없는 미래를 재미있게」로 익숙한, 「다카스기 중공」의 제공으로 보내드렸습니다. / 사이타마가 어쨌다고…? / (음악) / 가두TV : 다카스기 중공 헌병대에서 알려드립니다. 카스카베 블록에서 근왕지사들의 파괴활동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해당 구역의 출입을 자제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근왕지사 신고하자. 근왕지사 잡아내자. 시민 여러분들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 시민 : 이봐, 또 근왕지사가 소동을 벌였구만. 카스카베 블록에서 폭파사건이라는데. 정말, 어떻게 못 하나. 요새 같은 쇼와 유신 시대에 이제 와서 근왕이고 나발이고 소용없잖아. / 쇼와…? (중략) 사카모토 료마 : 이거 고마워라. 그럼, 진정됐으니 자세한 이야기를 해 보자. 여기는 유신도시「SAITAMA」. 현재라고 할까, 마스터의 시대에선 도쿄의 북쪽에 위치한 도시. 이 특이점에선 5년 전 도쿄…당시엔 에도였지. 그 에도가 괴멸하고 수도로 선정된 게 여기「SAITAMA」야. / 차차 : 너구리 영감 도시가 괴멸했다니 차차 입장에선 낭보! / 사카모토 료마 : 그것도, 본래 역사에선 카츠 선생님의 활약으로 이뤄진 「에도 성 무혈입성」 대신, 그 자리에서 많은 막부 인간들…그리고 사츠마, 쵸슈 요인들이 살해당했어. 「무혈」이 아니라, 정반대의 개혁- ㅡ그래.「에도 성 유혈입성」사건이야. 그 뒤, 에도를 무대로 유혈이 낭자한 전쟁이 벌어졌고, 에도는 괴멸하고 에도 막부도 붕괴했지. 무사시노쿠니인 여기를, 새로운 도읍으로 정하고 일본의 수도「SAITAMA」로 삼은 거야. / 모리 나가요시 : 호옹. 이런 관동 촌구석을 히노모토의 중심으로 말이지이.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그리고 이 특이점에선, 범인류사에서 말하는「메이지 유신」은 벌어지지 않았고, 메이지, 다이쇼를 건너뛰고 단숨에 쇼와 시대가 된 뒤, 「쇼와 유신」이라는 개혁이 벌어졌어. / 차차 : 쇼와? 쇼와가 뭐였더라? / 사카모토 료마 : 본래라면 1926년부터 시작되는 연호야. 즉 이 특이점은, 50년 정도 본래 역사보다 일찍 발전한 거야. 마을 모습도, 소위 막부 말이나 메이지의 분위기가 아니기도 하고. 명백히 다른 역사의 흐름을 거친 마을이야. 본래의「메이지 유신」자체도 외국에선 기적적인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인데, 마을을 움직이는 에너지에 마력을 사용한다던가, 이「쇼와 유신」은 명백히 이상한 문명 레벨의 진보를 이뤘어. / 모리 나가요시 : 뭐, 그 부분은 드물지만 있지 않던가, 특이점이었나? 그런 거엔. 그래서, 결국 누가 천하를 먹었냐? 도쿠가와 다음에. 그 쪽이 난 더 신경쓰이는데. / 차차 : 도쿠가와 다음엔 당연히 도요토미지! 드디어 부활한 프린세스 도요토미일지도! / 사카모토 료마 : 그게…「에도 성 유혈입성」사건 때문에 삿쵸 요인 대부분이 살해당해서, 지금 이「SAITAMA」를 다스리고 있는 건, 군사복합기업「다카스기 중공」이야. / 오료 씨 : 다카스기? 어디서 들어봤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3 차차 : 뭐, 그 얘긴 그쯤 해 두자구. 그래서, 오쿠니 쨩은 누굴 쫓는댔더라?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제가 쫓는 것은, 유신의 대죄인, 사카모토 료마… / 이즈모노 오쿠니 : 그「에도 성 유혈입성」사건의 주범이자, 쇼와근왕당의 또 하나의 맹주. / 차차 : 어떻게 된 거지? 그 수상한 수트가 하나 더 있는 건가?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런 셈이겠지요. 저도 그 사카모토 료마가 둘이나 있다는 건, 금시초문이랍니다. / 대죄인이라는 건… / 차차 : 수상하긴 한데 그 정도였던가? / 이즈모노 오쿠니 : 에도에서 성배전쟁이 있었던 건 아시겠지요? / 모리 나가요시 : 오우. 뭔가 사장이 얘기했었지. / 이즈모노 오쿠니 : 거기에 소환된 것이 사카모토 료마,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다케치 즈이잔, 다나카 신베에. 그리고 저, 이즈모노 오쿠니. 이미 죽었던 인간이 서번트로 부활하여, 히노모토의 패권을 두고 다툰 끝에, 신정부와 막부의 이른바 대리전쟁의 양상을 띄게 되었던 것입니다. / 차차 : 그래서 뭔가 엉망진창이 된 거겠지, 그 성배전쟁. 그 다카스기라는 사장한테 들었거든.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성배전쟁인데도 불구하고, 서번트 중 하나, 사카모토 료마가 대화를 통한 무혈승부를 제시했습니다. 성배전쟁은 서번트들간의 살육전. 대화 따위로 해결될 리가 없습니다만, 그 분은 수수께끼의 교섭력으로 대화의 장으로 모두를 불러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 모리 나가요시 : 대화라… / 이즈모노 오쿠니 : 하지만, 그건 전부 사카모토, 다케치, 그리고 다카스기에 의한 담합. 뒤에서 결탁한 셋은 다른 서번트들을 속여 토벌한 뒤, 신정부군, 막부군 요인들을 몰살했습니다. 그것이 그「에도 성 유혈입성」의 전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4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흐음~뭐 좋아. 그런 걸로 해두지. 아무튼 녀석들은 그 특이점을 자신들이 바라는 대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나로선 근왕당의 녀석들을 막기 위해 너희들의 협력을 얻고 싶단 것이지. / 챠챠 : 잠깐 기다려. 그럼, 에― 그러니까 다카스기였나? 그 사장 씨의 목적은 무엇이려나? 특이점을 마음대로 다루고 있는 건 사장도 마찬가지 아닌 거야? / 란마루X : 화, 확실히... 날카롭네요, 챠챠 님. / 챠챠 : 흐흥~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올 지도! 이런 교섭에서는 옛날에 험한 꼴 봤었기 때문에, 확실히 확인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곤란하단 말이야. 바깥 해자 다음은 안 쪽 해자까지 묻어버리게 된다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아, 그거 말이지. 뭐, 간단한 이야기야. 사실은 나, 이 특이점? 이라는 거? 올바른 역사기술을 어지럽히고 물들이는 녀석? 그걸 파괴하고 싶은 거야. / 챠챠 : 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애초에 이 특이점은 근왕당의 녀석들이 지배해서 말이지. 전에 일어난 에도성 유혈개성 사건 이후, 일본을 근왕의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개변을 시작했었어. 그것을 내가 옆에서 박살내서, 쇼와 유신으로 바꿔버렸단 거지. 이 성배로 말이야. / 챠챠 : 서, 성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에도성 유혈개성이라 말은 하고 있지만, 실제 행해진 건 성배전쟁. 죽었을 터인 나나 다케치 즈이잔이 소환되어서 말이야. 본래의 역사에선 있을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우리는 성배를 둘러싸고 본래 살아남아야 했던 녀석들을 죽이고 다녔지. 뭐, 여러 가지 일이 있고 내가 성배를 손에 넣게 되었단 이야기지만 말이야. 그리고 성배의 힘으로 이 특이점을 고정화 했지. / 챠챠 : 어째서? 특이점을 부수고 싶다고 말해놓고서? 성배로 원래대로 하면 되지 않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게 수수께끼라 말이야. 이 특이점, 성배로 만들었지만 어째선지 수정이 안 되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단, 내가 다스리는 형태로 도시 째로 개변한 것이지. / 사카모토 료마 : 성배의 힘을 막을 정도의 무언가... 마스터, 짚이는 데가 없어? / 놋부의 목! / 모리 나가요시 : 하? 큰 전하의 목이 말이냐?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그것이 그들 손에 있는 것 같아. 전국의 패자, 오다 노부나가 공의 목. 아마도 이 특이점의 초점도 노부나가 공의 목이 엮여있단 생각이 들어. / 챠챠 : 게엑!? 고모님의 목 때문이라니, 들어보니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지 않은 것 같지도 않은데! 지금까지의 특이점, 대부분 고모님이 사소한 원인이었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5 란마루X : 이것이 다카스기 중공인 겁니까...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이 도시는 이 타워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고 있지. 문자 그대로 유신 도시의 요점이지. / 모리 나가요시 : 호오, 이건 전하의 성 보다 더 클 지도 모르겠는데? / 챠챠 : 확실히 이 성 엄청 클 지도! / 정말 쇼와? / ??? : 그렇지? 실제로 나도 대단하다 생각해. / 란마루X : 건물 전체에 마력이 흐르는 게 느껴지지 말입니다. ...아니, 갑자기 누구십니까!? / ??? : 누구? 누구냐니, 그거야 당연히 내가...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화면전환 실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하! 아니 정말 미한해. 유신 도시를 좌지우지 하는 악의 우두마리처럼 이 방에서 너희들을 맞을 셈이었는데. 사카모토 군이 재미있는 마술사와 만나게 해주겠대서 도저히 못 기다리고 현관 박차고 뛰쳐 나왔단 이야기야. / 당신이 쵸슈번의... 악의 우두머리인가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안심해. 난 아무리 봐도 흑막이니까. 라곤 해도 사장실에서 으스대고 있는 건 성격과 안 맞아서 말이야. / 사카모토 료마 : 변함없구나, 다카스기 씨.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런 너도 변함없이 이상하게 수상쩍구나. 너희들, 이런 남자의 말에 넘어갔다간 얼마 안 가서 입고 있는 거 전부 벗겨 먹힐 지도 모르니까 조심하게나. / 란마루X : 꽤, 꽤 재미있는 분인 겉 같네요, 주인님. / 챠챠 : 그런데 맛난 과자랑 차 같은 대접은 없는 걸까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런, 이건 실례했구만. 이봐, 차 좀 가져와줘, 과자도 부탁해. 유신 만쥬야. 근왕 만쥬가 아니라고. / 사원 : 알겠습니다. / (페이드 아웃)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럼, 진정된 것 같으니 이야길 시작할까? 사카모토 군으로부터 이야긴 대충 들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난 이 유신도시 사이타마를 다스리고 있어. 악의 군사부합 기업 다카스기 중공의 사장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란마루X : 스스로 악의 어쩌고라 말하고 있지 말입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뭘, 이런 건 편 가르기 문제지. 이전의 쇼와 유신에서 이득 본 녀석들에게 있어선 난 영웅. 손해 본 녀석들에게 있어선 제악의 화신이란 이야기지. / 모리 나가요시 : 전쟁이랑 다를 게 없단 이야기란 거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꽤나 잘 알고 있구나. 그런데 너, 그 창은 뭐지? 멋지네. 어디서 샀지? 나중에 자세히 보여줘. / 란마루X : 이야기 요점이 틀어졌지 말입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런, 그래서 어디까지 이야기 했었지? 아아, 맞아 맞아. 그 쇼와 유신에서 손해 본 눈에 띠는 녀석들 말이지. / 사카모토 료마 : ...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쇼와 근왕당, 그리고 그 수괴... 다케치 즈이잔. / (페이드 아웃) / 다케치 즈이잔 : ...다나카 군, 설마 자네가 실수할 줄이야. / 인간백정 신베에 : 면목 없습니다, 다케치 선생. / 다케치 즈이잔 : 아니, 나도 겨우 마술사라 쉽게 봤겠지. 다카스기의 방해도 있었던 것 같고, 어쩔 수 없지. / 인간백정 신베에 : 다음엔 반드시 해치워 보이겠습니다. / 오카다 이조 : 흥, 여전히 넌 일 하는 게 조잡하구마이 인간백정 신베에의 이름이 울것네. / 인간백정 신베에 : 닥쳐라. 원숭이 흉내내기 검술이... 아니, 개 주제에... / 오카다 이조 : 뭐여? 누가 개여? 한 번 더 씨부려 봐야. / 다케치 즈이잔 : 그만두어라. / 오카다 이조 : ...타, 다케치 선생. 이 녀석이 먼저! / 사카모토 료마 : 자자, 그리 노려들 보지 말고. 이번엔 상대가 안 좋았어. 그렇다곤 해도 확실히 군사들은 예상보다 소모한 것 같지만 말이야. / 다케치 즈이잔 : 사카모토 군, 군사라 부르는 건 그만 두게. 어떤 외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들은 동지다. / 킨노부 : 킨놋―부! / 사카모토 료마 : 이런, 그랬었지. 다케치 씨의 말대로, 그들도 소중한 근왕의 지사지. 그런데 그 녀석들, 다카스기 군에게 접촉한 것 같은데, 어쩔 셈인 거지? / 다케치 즈이잔 : 어느 쪽이든 녀석들의 목적은 ‘그것’이 틀림 없겠지. / 오카다 이조 : 다케치 선생, ‘그것’이 뭐시다요? / 다케치 즈이잔 : 이조, 넌 쓸데없는 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말하는 대로만 움직이면 된다. / 오카다 이조 : ...뭐, 뭐시기! / 다케치 즈이잔 : 알겠느냐, 이번엔 그 때와 같은 추태를 부리지 마라. / 오카다 이조 : ...윽! 아, 알겠수다. / 다케치 즈이잔 : 모두 잘 들어라. 반드시 그 배신자 다카스기에게 천벌을, 그리고 이 일본에 반드시 또 다시 근왕의 깃발을 치켜 드는 거다. / 사카모토 료마 : 그래그래. 우리들은 근왕의 동지니까 말이야. 자, 그럼 난 슬슬 나가 볼게. / 오카다 이조 : ... / (페이드 아웃)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리 된 거야. 그들 근왕당은 ‘막부 말의 꿈이여, 한 번 더’라는, 되도 않은 이상에 뒤집어 씌어 있는 거야. 싫구나, 애초에 방귀소리까지 근왕이라고까지 불렸던 녀석이니까. 유신이 성공한 이 치세까지. 근왕 근왕이라며 재미없는 소릴 해대니... / 란마루X : 즉 근왕당과 다카스기 님은 적대관계라는 말씀이지 말입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런 거다. 하지만, 녀석들, 수단이 교활하거든. 도시의 여기저기서 파괴활동을 하는 등, 활동자금 목적으로 상가를 습격하는 등, 도적질만 한단 말이야, 정말. 최근엔 유신 만쥬의 짝퉁인 근왕 만쥬라는 것까지 암시장에 흘려보내서 자금을 벌어들이거나 하고 있다 해. / 란마루X : 근왕지사가 만쥬를 팔고 있단 말입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거기에 그 희귀한 생물이 어디서부턴지 모르게 튀어나와 대니 곤란하거든. / 챠챠 : 아― 고모님의 치비노부 말이구나. 저리 보여도 의외로 무시할 수 없는 전투력인데다, 귀찮단 말이야.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런 관계로 어쩔까 하고 생각하던 중에 사카모토 군이 나타났단 거지. 이야, 놀랐어. 벌써 사카모토 군은 근왕당에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 사카모토 료마 : ...그것 말인데, 다카스기 씨도 나를 본 건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질문의 의미가 모르겠네. 사카모토 군은 사카모토 군이 아닌 거니? / 란마루X : 혹시 그 쏙 빼닮은 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과연, 쏙 빼닮은 이가 있는 건가? 그건 처음 듣는 이야기인 걸. / 오료 씨 : 이봐, 그러니까 그 녀석은 료마의 가짜인 거다. 여기 진짜가 있으니까 틀림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6 저는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도망쳐서, 라기보단 다카스기 님의 안배로 그 자리에서 도망쳤습니다. 그 뒤론 다카스기 님에게 들으셨던 대로입니다. 결국, 성배는 둘을 배신한 다카스기 님께서 가져가시고, 성배전쟁은 종료, 됐을 터인데… 왜인지 아직도 이 특이점은 계속 존재하면서, 살아남은 저도 현세로 퇴거하지 못하고, 보시는 대로 남아있다…는 것이지요. / 모리 나가요시 : 호옹. 그래서, 넌 왜 사카모토를 쫓는 건데?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다카스기 님 곁에서 이것저것 조사해 보았습니다만, 이 특이점의 발생에는 역시 그 사카모토 료마가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듯합니다. 왜냐하면, 그 무진성배전쟁에서 처음으로 소환된 것도 사카모토 료마. 아마도 무언가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을 것이다, 싶어서 저와 다카스기 님은 쭉 그에 대해 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달한 것이 아까 전의 상자, 입니다. (중략) 이즈모노 오쿠니 : 이전 성배전쟁… 그건 제가 모르는 또 하나의 서번트가 모리 란마루라는 셈인지요?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래. 이전 성배전쟁에서 소환된 모리 란마루는 내가 가장 먼저 처리했으니까. 뭐, 그런 경위는 아무래도 상관없고. 중요한 건 이 노부나가의 목이 어마무시한 힘을 갖고 있는 마술예장이라는 사실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7 사카모토 료마(아군) : …내가 설명할게. 그는 사카모토 료마, 나 자신이야. / 모리 나가요시 : 뭐? 뭔 소리야. / 사카모토 료마(아군) : 그는 아마 억지력의 서번트로 계약하지 않은 나. 나는 그 날, 죽기 직전 세계와 계약했어. 사후 누군가를 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래서 본래라면, 나는 일반 서번트로 소환되지 않아. 그런 내가 먼젓번 성배전쟁에서 소환될 수 있었던 건, 그건 내가 수호자가 아닌 영령으로서 “영령의 좌”에 등록된 세계. 즉, 오미야에서 죽었어야 했을 내가 장수했던 이 특이점이었기 때문이야. / 다케치 즈이잔 : 그럼 그 료마는 삶은 달랐을지언정 같은 료마라는 건가. 하지만,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다. 너는 결단코 그런 남자가 아니었다. 적어도 여자를 찌르고도 덤덤한 얼굴을 하는 남자는 아니었다. / 사카모토 료마(아군) : 그것만은 모르겠어. 어째서, 나는 그렇게 되어버린 걸까. 애당초 내 본질은 그랬던 걸까… / 이즈모노 오쿠니 : 그 다음부턴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그 사카모토 료마가 사카모토 님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물은 다릅니다. 다나카 신베에를 조종했던 그 힘을 행사했을 때, 한순간이지만 틈으로 보였던 그 마력. / 란마루X : 무슨 말씀이십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그건, 생전의 제가 계속 쫓았으나 결국 봉인하지 못했던, 고대의 따르지 않는 신… / 이즈모노 오쿠니 : 「아마노사카가미天逆神」. / 이즈모노 오쿠니 : ……제 출신은 이즈모의 어느 마을. 오랜 세월에 걸쳐, 마를 진압하는 무녀를 낳는 봉마의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봉마의 마을이라고 듣기엔 그럴듯합니다만, 실제로는 터무니없는 쓰레기 집단이었습니다. 마를 봉인하는 생업 자체는 필요한 일이었을지 몰라도, 오래 묵은 마를 봉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무녀는 각지에서 납치했던 연고 없는 아이들. 아이들을 봉인의 무녀라는 좋은 제물로 육성하여 혹사하는 절대로 용서 못 할 마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봉인의 무녀로서 쓰여지기 위해 납치된 아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 오하나 : ……아얏! / 신관 : 또 너냐. 몇 번이나 말해야 알겠냐. 기도 중엔 몸을 움직이지 말라고! / 오하나 :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 신관 : 흥. 알겠냐, 너희들도 잘 봐라. 기도에 전념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 오하나 :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 신관 : 아니, 오늘에야말로 철저하게 본때를 보여줘서… / 오쿠니 : 죽어라, 개자식! 입니다! / 신관 : 끄아악!? / 오쿠니 : 오하나 쨩, 괜찮으십니까? / 오하나 : 오쿠니 쨩…아파, 아파…훌쩍, 훌쩍… / 오쿠니 : 이렇게 될 때까지 때리는 의미가 대체 뭐냔 말입니까! / 신관 : ……옛다 이거다! / 오쿠니 : 으윽! 이, 이 개자식이…! / 신관 : 오쿠니. 너도 벌이 필요한 모양이군. 이봐, 이 놈들 모두 수행실에 처넣어! / 신관 : 예! 자, 따라와라. 날뛰지 말고! / 오쿠니 : 싫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더 날뛰고 싶어지니까요! 멸망해라ㅡ! 이딴 마을 멸망해 버려입니다! / 신관 : 저 계집년…독하군. / 오하나 : 오쿠니 쨩… 미안해. 또 나 때문에… / 오쿠니 : 아-뇨. 전혀 아무렇지 않습니다. / 오하나 : 그치만, 이렇게 맞았는데… / 오쿠니 : 늘상 있는 일이랍니다. 그것보다, 오하나 쨩은 괜찮으신가요? / 오하나 : 응. 조금 아프지만, 오쿠니 쨩 얼굴에 비하면 별 거 아니야. / 오쿠니 : 아하하하, 꽤 지독한 몰골이로군요, 저. / 오하나 : 있지, 오쿠니 쨩은 어디에서 끌려왔어? / 오쿠니 : 글쎄요……어디서 왔을까요. / 오하나 : 오쿠니 쨩, 말씨도 예쁘고 기억력도 좋잖아. 틀림없이 높은 사람 집안에서 태어났을 거야. / 오쿠니 : 그럴까요? 철들었을 때부터 이 말투여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설마 저, 어딘가의 공주였을까요? 확실히 그럴 법하네요. / 오하나 : 틀림없이 그럴 거야. 난 굼뜨고, 머리도 나쁘고… / 오쿠니 : 오하나 쨩… 있죠, 오하나 쨩은 커서 뭐가 되고 싶으세요? / 오하나 : 커서? / 오쿠니 : 네. 저는 무희가 되고 싶답니다. 전에 한 번 마을에 왔던 무희를 보고 이거다 싶었거든요! 듣자하니 여행을 다니면서 춤으로 돈을 번다니 굉장하잖아요. 하물며 세계를 돌아보기까지 한다니 실로 재미있는 생업이죠. 게다가, 저라면 더 잘 출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 오하나 : 아하하, 오쿠니 쨩은 재밌어. 그치만 그건 무리야. 우린 봉인의 무녀… 여기서 쭉 나라의 안녕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하는걸. / 오쿠니 : 누가 그러라고 정했답니까? / 오하나 : 누, 누구냐니…시, 신님께서… / 오쿠니 : 아뇨, 사람을 구하는 것이 신이잖아요. 그런 신 따위 있을 것 같나요! 있다면 이 오쿠니가 날려버리도록 하죠. / 오하나 : 신님을 날려버린다니… 아하하하… 응…그러면 이 마을에서 나도 나갈 수 있을까. / 오쿠니 : 네. 꼭 언젠가 이 마을을 쳐부수고 모두들 바깥 세상으로 나가도록 해요. / 오하나 : 그래. 그런 날이 오면 꿈만 같을 거야. …… / 오쿠니 : …… / 오하나 : 배…고파… / 오쿠니 : 그건 말하지 않기로 약속해요. 말하면 더 고프거든요. / 차차 : 뭐야 그게! 뭐야 그게! 엄청 열불나는 마을인데! 어디야, 어디냐고 거기!? 이즈모? 이즈모지! 전하한테 말해서 전멸시켜 버릴 테야!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의외로 공감해 주셔서 오쿠니 감격했답니다. / 차차 : 아이들을 써서 뭔가 하려는 놈은 모두 쓰레기밖에 없는걸!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그 말씀대로랍니다. 하지만, 심려치 마셔요. 마을은 말 그대로 사라져 버렸으니까… / 란마루X : 사라졌다는, 말씀이십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 오쿠니 : 오하나 쨩, 어디 계시죠? 오하나 쨩! ……그건 그렇고 신전 아래에 이런 장소가 있었을 줄이야. 게다가 이 묘한 느낌… 뭐죠, 이 진동은…? 안쪽에서… / 오하나 : ……정말 이 봉인을 풀면, 마을에서 내보내 주는 거지? / ??? : 그렇고말고. 내가 내보내 주마. 실은 말이다, 나는 이 이즈모에 머나먼 옛날부터 있던 신들의 후예의 생존자란다. 나쁜 놈들의 함정에 빠져서 이런 곳에 갇혀 버렸지만, 여기서 내보내 주기만 하면, 답례로 너를 자유롭게 해 주마. / 오하나 : ……자유롭게. 그러면 오쿠니 쨩도 모두. 아, 알았어… / 오쿠니 : 오하나 쨩! 무슨 짓을…! / ??? ㅣ 그래. 자유롭게 해 주마. 모두 한꺼번에. / ??? : 좋았어! 드디어 성공이다! 이걸로 자유다! / 오하나 : 약속이에요. 저를, 모두를, 이 마을에서 자유롭게 해 주세요. / ??? : 물론이지. 자유롭게 해 주마. 모든 것으로부터. 너 자신으로부터도 말이야! / 오하나 : 에……? 뭐야, 드, 들어오고 있!? 아악…아아아아아아아악!!? / ??? : 응? 몸이 좀 너무 빈약하긴 한가? 뭐 상관없지, 부서지면 갈아타면 되니까. / 오쿠니 : 이게 도대체… 아니, 뭔가가 오하나 쨩에게!? / 오하나 : ……오쿠니, 쨩? / 오쿠니 : 오하나 쨩! 안 됩니다. 무슨 영문인진 몰라도, 그건 좋지 않은 겁니다! / 오하나 : …시끄러워. / 오쿠니 : 네…? / 오하나 : 시끄럽다고! 너, 예전부터 날 깔봤지! 나보다 이것저것 좀 더 할 수 있다고! / 오쿠니 : 그, 그럴 리가… / 오하나 : 거, 거짓말…나 그런 생각 안 했어… / ??? : 아니. 넌 마음 속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 오하나 : 그래……그래. 다른 사람들도 그래! 나한테만 벌을 주고, 뒤에선 비웃고…! 나만 때리고! 나만 이딴 꼴을! / ??? : 그래그래. 그런 놈들은 모조리… ㅡ죽여버리자구. / 오쿠니 : 아, 안 돼요, 오하나 쨩…! 오하나 쨩…! / 오하나 : 그래…놈들 전부… / 오하나 : ㅡ죽여버리자. / 이즈모노 오쿠니 : 그 날, 마을 사람들은 몰살당했습니다. / 란마루X : 그래서 오하나 쨩은 어떻게 됐습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마을 한켠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결국, 마을 바깥으론 나가지 못한 채로… / 차차 : 요, 용서 못 해! 그 봉인됐다는 놈 뭐냐구! / 이즈모노 오쿠니 : 그 자는 아마노자쿠라 불린, 옛 신들의 후예,「아마노사카가미」. 사람의 마음 구석에 있는 자그마한 부의 감정을 증폭시켜 조종하는 악신입니다. 그렇게 세상에 풀려난 아마노사카가미는 사람을 갈아타면서, 오랜 세월 동안 살며 세상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 란마루X : 그래서 그 다나카 신베에가 그렇게… / 모리 나가요시 : 그럼, 넌 생전부터 그 아마노사카가미라는 놈을 쫓아 온 나라를 돌아다녔다는 거냐?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마을 사람들이 몰살당한 이후, 발칙하게도 높은 분들께선 마을을 없는 것 취급했고, 전부 묻어버리려는 못된 무브를 행하려 했기에, 저는 화풀이로 강력한 파마의 비보를 보물전에서 가져와 이즈모를 뛰쳐나왔습니다. 그것이 이 잔자부로. 본래는 믿거나 말거나 신의 유해로 제조된 파마의 신상이라는 듯합니다만, 아무튼 더럽게 촌스러운 하니와 같은 모습이었기에, 이것저것 개조하여 엄청 멋있게 만들었습니다. / 잔자부로 : 자안……. / 차차 : 은근슬쩍 온갖 정보가 섞여있는 듯하지만,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춤으로 생계를 꾸려가면서, 각지의 마를 토벌하며 오랜 여행을 했습니다만, 생전 그 자를 찾아내 봉인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때의 미련이, 원통함이 제 핵이 된 것이겠지요. 사후 저는 영령의 말석에 더해졌습니다만, 아마노사카가미를 봉인한다는 의지는 변함없었기에… 이렇게 서번트로 소환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아마노사카가미가 이 시대에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모리 나가요시 : 그럼, 그 사카모토 료마는 그 아마노사카가미라는 놈이 차지했다는 건가?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아마도 이전 성배전쟁에 소환된 서번트인 사카모토 료마를 차지한 것이겠지요. 그 자는 아주 작은 마음의 틈새에 파고들어 사람을 조종하여 파멸시키는 악신. / 하이 서번트 같은 거구나 / 이즈모노 오쿠니 : 비슷한 서번트를 아시는지요? 아무튼, 그 자를 찾아낸 이상, 봉인하는 것이 제 사명. 그것이 서번트로서의 제 바람입니다. 아마노사카가미는 제가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8 이즈모노 오쿠니 : 아무래도 스니킹 미션은 잘 풀린 듯하네요. 그 사장, 화는 나도 유능해서 곤란하다니까요. / 란마루X : 그러고 보니, 오쿠니 님은 다카스기 님과 이전 성배전쟁 때부터 알고 지냈다 하셨죠. 왜 협력관계가 된 것입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그것 말입니다만, 저, 어떤 목적을 위해 그 성배전쟁의 소환에 응했답니다. 이야기하자면 깁니다만… / 이즈모노 오쿠니 : 실은, 고향을 멸망시킨 악신을 찾고 있습니다. / 악신? / 이즈모노 오쿠니 : 예에. 무대거리도 못 되는 뻔한 이야기이기에, 이야기할 정도는 못 됩니다. / 잔자부로 : 자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9 란마루X : 주군은 이 땅에, 무언가 찾으러 오셨습니까? / 모리 나가요시 : 오우. 당주님 목이 아침에 일어났더니 없어져서 말이야. 해서 우리가 찾으러 왔다. 뭐 그런 얘기야. / 차차 : 냉정하게 듣자면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없어졌다니 영문을 모르겠는데. / 란마루X : 목이 사라져서… 목…? / (찌릿) / 란마루X : 읏!? / 괜찮아? / 란마루X : 괘, 괜찮지 말입니다. ……조금, 밤바람을 쐬고 오겠습니다. / 란마루X : …… 주군… 죄송합니다. 갑자기 자리를 비워서. … ……란마루는…뭔가, 뭔가 목적이 있어서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왜인지 잊어버렸습니다만, 엄청나게 중요한 무언가… …… / 꼭 떠올릴 수 있을 거야 / 란마루X : ……ㄴ, 네! …… 후후, 주군은 친절하시지 말입니다. 란마루도 떠오를 것 같지 말입니다. / ??? : 네놈이냐…… / 란마루X : 웬 놈이냐!? / ??? : ……흥! / (참격) / 란마루X : 아웃!? / ??? : ……방해된다. 거기 마술사, 같이 가 줘야겠다. / 란마루X : 그렇겐 안 되지 말입니다! 가라! 후도 유키미츠 세이버ㅡ!! / ??? : ……… / 란마루X : 땄지 말입… 아니, 왜 피하지도 않았던 겁니까!? / ??? : 뭐냐 이건. 이딴 걸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냐? 사람을 죽인다는 건 말이다… ㅡ이렇게 하는 거다! 키에에에에에에에잇!!! / 란마루X : 뭣!? / ??? : 체에에에에에스토오오오오오오오!!!!! / 위험해! / 란마루X : 주군!? / 킨노부 : 킨놋ㅡ부! / 차차 : 이 놈들 어디서 솟아나는 거야! 게다가 정신차려 보니 백모님 바리에이션이 늘어났는데요ㅡ! 매년 이딴 게 태어난다면 하다못해 좀 더 제대로 된 모양새로 해 달라구! / 모리 나가요시 : 젠장! 어디 잡졸 놈들보단 센 데다 의외로 귀찮구만 이 자식들! / 차차 : 이렇게 된 이상 너구리 영감을 향한 원한을 담아서, 파이어 차차 플레임! / 킨노부 : 킨놋ㅡ부!? / (쓰러짐) / 킨노부 : 킨노부, 킨노부, 킨노부! / 차차 : 전혀 숫자가 줄어들지 않을지도! 이거 오사카 성 함락인데!? / 모리 나가요시 : 전하 성은 평범하게 공격해서 함락될 게 아니라고! 어지간히 수비책이 잡스러웠던 거 아냐? / 차차 : 뭐어~!? 차차, 대포 같은 거에 안 쫄았거든! 나가요시 군이라 해도 말해도 될 거랑 안 될 게 있구! 하지만, 사나다 자식은 좀 더 힘내줬으면 하고 바랐을지도! / 모리 나가요시 : 것보다 이럴 때 표적이 되는 건 보통 대장이야! / 차차 : 엑!? 그 말인즉슨… / ??? : ……호오. / 모리 나가요시 : 오우. 무사하냐, 영주님. 나 참, 서번트 따윌 일일이 감싸지 말라고. 뭐, 그러니까 내버려둘 수 없단 말이지. / 란마루X : 나가요시 님!? / ??? : 내 첫칼을 받고 살아있다니 놀라울 정도로 튼튼한 남자로군. / 모리 나가요시 : 뭐어냐 너 이새애끼이…의외로 아프잖냐아. / ??? : 하지만, 더 이상 못 움직인다. 그 정도로 내 첫칼은 무르지 않아. / 모리 나가요시 : 칫……! 확실히 안 움직이는구만. / ??? : 안심해라. 그 마술사만 넘긴다면 순순히 물러나 주지. / 란마루X : 주군을…? / ??? : 자아, 어쩔 테냐? / 란마루X : 그, 그런 짓을… / 모리 나가요시 : 기합 바짝 넣어라! 나리토시이!! 모리 가문의 남자가 주군을 못 지킨다면 후손 대대로 수치다!! 알겠냐, 한 발짝도 물러나지 말라고! / 란마루X : ㅇ, 옛! 나가요시 님! 그 말씀대로지 말습니다! 주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란마루는 한 발도 물러나지 않습니다! / ??? : 그럼 하는 수 없지. 네놈들을 몰살하고 마술사를 받아간다. / 란마루X : ……주군, 반드시 지켜드리겠습니다! / ??? : 어이쿠, 잠깐만! / ??? : ……? / 란마루X : 이번엔 누굽니까!? / 모리 나가요시 : 원군이냐? / ??? : 어머? 혹시 포인트가 안 좋았을지? 음ㅡ. 그러면 다시… / ??? : 저스트 모먼트, 거기 세 분! 아무래도 난처하신 모양입니다만, 조력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플리즈 헬프 미! / 란마루X : 주군!? / ??? : 네! 기분 좋은 대답에 저, 몹시 감동했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요금표는 이쪽이랍니다. / 절대 격파 완전승리 코스: 1000만 QP / 알짜배기 통상 조력 코스: 100만 QP / 초회 한정 맛보기 코스: 지금이면 무료! / 자자, 사양 마시고, 선택해 주시어요. / 절대격파완전승리 코스! / ??? : 이거 차이를 아시는 손님이시군요! 솔직히 반쯤 개그로 써서 그런지, 저 감격했습니다! / ??? : 다카스기의 개인가. 방해한다면 용서 않는다… / ??? : 이거야 이거야, 이쪽 분께서 아무래도 기다리다 지치신 모양이므로…그러면. 모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밤은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축하하며 대 서비스! ……갑니다. …… 웨이크 업! 잔자부로ㅡ!! / 잔자부로 : 히이이이이이이이이!! / 갑옷무사…메카!? / ??? : 자아 자아, 자알 보시라아. 이즈모노 오쿠니, 일생일대의 가부키! 본때를 보여드리겠사오니! / (전투) / 잔자부로 : 잔!! / ??? : 느으읏…!? 하지만, 이 정도로 날 쓰러뜨릴 수는… / 이즈모노 오쿠니 : 어머나 어머나. 겉모습과 다르지 않은 스트롱 스타일. 허나, 끈질긴 배우는 미움받는답니다? / 오카다 이조 : 여기까지여…가장께. / 이조 씨!? / ??? : 무슨 소리냐. 이제부터다. / 오카다 이조 : 머저리. 댁 귀는 장식이여? 너무 소란피워서 들켰단 말이여. 안 그래도 댁 꽥꽥대는 소린 잘 들린당께. / ??? : ……할 수 없지. 여자, 다카스기에게 전해라. 근왕당은 꺾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네, 할 말 다 하셨으면 얼른 퇴장해 주시어요. / 오카다 이조 : ……내 간당께, 마스터. 곱게 말할 때 냉큼 칼데아로 돌아가그라잉. / (도주)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럼 그럼, 저도 저 두 분께 할 말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이쯤 해 둘까요. 그러면 손님, 오늘은 이쯤에서 실례하겠습니다. / 그거 로봇이죠? 로봇인가요? / 이즈모노 오쿠니 : 오쿠니 씨의 춤보다 잔자부로에게 마음이 가신다니 오쿠니 씨 미니엄 쇼크. 주연보다 돋보이는 건 좀 그렇잖아요, 잔자부로. / 잔자부로 : 자안……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러면 여러분, 다음 애원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걸로 두둥! / (사라짐) / 란마루X : ……갔지 말입니다. / 이즈모노 오쿠니 : 참고삼을까 하는데 두둥! 은 좀 평판에 나쁠지요? / 닌자 같아서 좀 / 이즈모노 오쿠니 : 쿵ㅡ! 오쿠니 쇼크, 이옵니다. 무엇을 하든 돋보이는 일만 하는 이 직업이니, 확실히 닌자처럼 숨어들려 해서야 뭐가 뭔지. 다음부턴 화려하게 막을 내리도록 하겠으니 기대해 주시어요. 그러면 다시, 이걸로 실례! / (사라짐) / 란마루X : 뭘 하고 싶었던 거죠… / 모리 나가요시 : 잘 모르겠다만 영주님은 지켰구만. 잘 했다, 나리토시. / (쓰러짐) / 란마루X : 나가요시 님!?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이조 씨가. / 란마루X : 이조…라 함은? / 뭘 하는 거람 다오카 / 란마루X : 으응? 다오카…? 입니까? / 사카모토 료마 : 근데 그 사람은 괜찮니? / 오료 씨 : 응. 이러면 괜찮겠지. / 모리 나가요시 : 어이. 이 침 어떻게 안 되겠냐? / 오료 씨 : 여물어. 너 하마터면 영기가 무너질 뻔했을 레벨의 상처였다. 안 그래도 마스터의 마력 소비도 클 테니까, 오료 씨가 도와주는 거다. / 모리 나가요시 : 뭐, 실제로 몸이 안 움직이긴 하니까. 고맙수! / 사카모토 료마 : 아무래도 무사한 모양이네. 다행이야. / 차차 : 다행 아니거든! 사카모토 군이 나갔을 때 지독한 꼴을 당했는데! 나가요시 군이 마스터를 구하러 뛰쳐나가 버려서 차차 혼자서 엄청 싸웠는데! / 사카모토 료마 : 응. 미안해. 이 마을엔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게 많아서 말이야. 여기저기 조사하다 보니 늦어졌어. / 차차 : 그런 부분이 수상쩍다는 건데ㅡ! / 사카모토 료마 : 자 자, 덕분에 이 마을에 대해서도 대부분 알았어. 게다가, 네게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 / 란마루X : 주군께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말입니까?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내 오랜 친구야. / 오료 씨 : …… / 사카모토 료마 : 이 유신도시「SAITAMA」를 다스리는 다카스기 중공의 사장… ㅡ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0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런 관게로 너희들의 찾는 물건인 노부나가의 목, 그리고 특이점의 해체. 이것을 너희들과 내가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맺고 싶단 거지. / 란마루X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인님? / 사카모토 씨의 중개라면 기꺼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헤에, 꽤 신뢰받고 있구나 사카모토 군. 나라면 이런 수상한 녀석, 절대 신용 안하지만. ...그래서, 그럼 이야기도 정리되었으니, 너희들은 죽어주도록 하지. / (기병대원들 집합) / 란마루X : 뭣!? 어떻게 된 거지 말입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어떻게 된 일이고 뭐고, 이런 일인데? / 챠챠 : 협력해서 힘내자고 흘러간 것 같은데? 생글생글 이야기하고선, 갑자기 죽으라니 전하가 아니니까 그만둬줬으면 좋겠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래, 그것과 이건 별개의 이야기야. / 란마루X : 뭐가 별개의 이야기입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무튼 멍하게 있다간 벌집 된다. / 기병대원 : .. (총질과 함께 막는 소리) / 모리 나가요시 : 너 배짱 한 번 두둑하잖냐! 이 녀석들 한 꺼번에 쳐죽여 주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과연, 너 꽤 하는 구나. 거기에 그 창, 꽤 재미있는 기구를 갖추고 있는 거 같네. 그럼 조금 강화가 필요하려나. / 모리 나가요시 : 아앙? 이런 잡병들에게 서번트의 상대가 될 리가 없잖냐!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게 된단 말이지. 좋아, 구조는 대충 알겠어. ―이노베이트(개량) / (기병대 전원 갑옷병으로 변경) / 란마루X : 이 녀석들 갑옷을 둘렀지 말입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뜻이 있다면, 어떤 녀석이라 하더라도 일기당천의 병사로 강화한다. 그것이 나의 보구... ――‘기병대’다. (전투) / (기병대 전원 쓰러짐)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거 큰일 났는 걸. 내 기병대가 이리 쉽게 쓰러지다니. 내 보구엔 자신이 있었는데 조금 쇼크인걸. / 란마루X : 주인님에게 칼을 향한 값은 치러야 하지 말입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어! 쳐 죽여도 되지, 주공?! 아니, 그냥 죽일란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응. 이야아, 훌륭해! 이래야 협력할 가치가 있지. / 챠챠 : 뭐? 말하고 있는 게 엉망진창인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응? 너희가 협력자다운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했을 뿐이야. 그리고 훌륭히 힘을 보여주었지. 실로 이로정연하지? 어딘가 이상했니? / 사카모토 료마 : 이런이런, 그런 거라면 그런 거라고 말해줬으면 했건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 그건 이쪽이 할 말이다. 네가 자신이 확인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 사카모토 료마 : 어라, 그랬었나? / 모리 나가요시 : 어이, 역시 이 녀석들 쳐 죽이자! / 란마루X : 란마루도 그리 생각하지 말입니다! / 두 사람 너무 잘 맞잖아 / 챠챠 : 모리 가문이니깐, 잠깐, 뭔가 진짜 형제라는 걸로 해도 괜찮지 않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너희들도 정체 모를 녀석과 손잡는 건 싫잖아? 내 보구도 보여줬으니, 이건 굳이 말하자면 내 성의라고. / 악의 우두머리와 손을 잡는 루트인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리 나와야지! 그럼 새삼스레 잘 부탁해! 이걸로 동맹성립이다! 너희들의 협력에 아낌 없는 감사를, 그리고 다카스기 중공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하지. / 사카모토 료마 : 다카스기 씨가 아군이 되어준다면 마음 든든하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 사카모토 군 뿐이었다면 절대 동맹 같은 건 맺지 않았지만 말이야. 이쪽 여자애(아마도 주인공)는 마음에 들었어. 사카모토 군이 말한 대로 정말 ‘재미있어 보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1 란마루X : 주인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란마루도 따르곘습니다만... / 모리 나가요시 : 괜찮은 거냐, 주공. 이런 녀석은 대체로 되쳐먹지 못했다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 잘 알고 있잖나? 이런, 더해서 이 유신 도시 사이타마는 유신 타워를 중심으로 블록이 나뉘어 있지. 그리고 각각 블록 이름을 뒤집어 쓴 마력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시민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고 있어. 그것이 녀석들의 파괴공작으로 막혀버리거나 한거든. 조사겸 마력로의 보호도 해준다면, 생성한 물자 일부를 너희들에게도 보급해줄게. 일하기 나름에 따라 유신 만쥬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 챠챠 : 그 만쥬, 맛있었으니 그 쪽도 열심히 해야겠어! / 사카모토 료마 : 아무튼, 이걸로 동맹은 성립된 거니까 잘 부탁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래, 큰 배... 아니, 초 특급전함에 탔단 생각으로 맡겨주라고. 이 아쳐(다카스기 신사쿠)가 너희들을 승리로 태워다 줄 테니까 말이야! / 챠챠 : 이 녀석 진 주제에 엄청 잘난 척 하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2 란마루X : 사람 베는 신베에…말입니까?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과거 막부 수도를 피로 물들였던 히토키리가 2명 있었지. 하나는 이조 씨. 그리고 다른 하나가, 사람 베는 신베에라고 하는, 다나카 신베에. 사츠마 출신이면서 시현류(示現流) 사용자. / 오료 씨 : 신베에? 아, 언젠가 이조랑 있던 안 내키는 놈인가. 그 놈, 풋내기 이조랑은 다르게 힘만은 일품이었지. / 사카모토 료마 : 그리고 둘 다 토사근왕당, 다케치 즈이잔 밑에서 그 검을 휘둘렀지. 특히 다나카 신베에는 다케치 씨에게 심취했었고. 근왕당…나아가서는 다케치 씨의 이상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라도 하는 남자였어. 다케치 씨의 이상은 토사 번을 근왕파로 물들여서, 수도의 존왕양이파로부터 주도권을 빼앗는 것. / 모리 나가요시 : 존왕양이? 왕을 존귀히 여기고 외적을 격퇴한다, 였던가? 근데 대륙, 그것도 춘추전국시대인지 하는 시절 얘기잖냐, 그거. / 차차 :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알고 있어 나가요시 군!? 갑자기 인텔리 장수처럼 굴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 사카모토 료마 : 우리 시대 때는, 막부 대신 조정에 충성하고, 이국을 물리친다는 사상을 가리키는 말이었어. 그리고 그 다케치 씨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방해되는 사람들을 계속 베었던 것이 사람 베는 신베에, 사람 베는 이조. 두 명의 히토키리였던 거야. / 차차 : 다오카 군. 그래 봬도 제법 활약했었구나. / 오료 씨 : 그 시절 이조, 꽤 건방졌지. / 사카모토 료마 : 하지만 다나카 신베에는 어느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포박된 뒤, 심문하기 전에 자결했어. / 모리 나가요시 : 호옹. 의외로 기세 좋구만. 자백은 안 했다는 거냐. / 사카모토 료마 : 그 암살 사건도 다케치 씨의 짓이라고 알려졌지만, 진상은 그 사람밖에 모르겠지. 결국, 그 후 정변 때문에 토사근왕당은 세력을 잃고 다케치 씨도 이조 씨도 토사 번에 의해 체포당해서… / 차차 : 둘 다 자기 영주님한테 붙잡혔다고? 이야길 들어 보면 자기 번을 위해서 노력했다는 분위기인데.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토사 번은 뭐라 할까… 「그런 번」이었어. / 오료 씨 : 료마… / 모리 나가요시 : 토사라면…아, 쵸소카베 쪽인가. / 사카모토 료마 : 우리 시대 때는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 쵸소카베 가문 대신 들어온 야마우치 가문이 다스리고 있었지. / 차차 : 야마우치? 설마 치요 남편인가? / 사카모토 료마 : 응. 야마우치 카즈토요. 그 사람이 토사 번 초대 번주야. 어려운 이야기는 생략하고, 여러 일 덕분에 토사에선 대체로 야마우치 가문과 그 가신의 피를 잇는 사람을 상급 무사, 쵸소카베 가문의 구 신하의 피를 잇는 사람을 하급 무사로 엄격하게 분류하는 신분제도를 실시했어. 이윽고 시간이 흐르면서, 하급 무사들의 생활은 점점 고달파졌지. 그게 다케치 씨나 우리들의 행동으로 이어졌던 거지만… / 란마루X : 아무튼, 그 사람 베는 신베에랑 사람 베는 이조가 적이지 말입니다. / 사카모토 료마 : 응. 그렇게 되겠지. 하지만 이조 씨는… / 오료 씨 : 안심해라 료마. 이번에야말로 오료 씨가 두들겨패서 개심시켜 주마. 그 때 진즉 두들겨패서 데려올 걸 그랬다. / 사카모토 료마 : 그래…응, 그렇지. 하지만, 이조 씨는 몰라도 다나카 신베에는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냐. 또 만났을 때는 조심해. 그 사람 검은 말 그대로 일격필살. 시현류니까. / 모리 나가요시 : 오우. 검술 따위 싸울 때 도움도 못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나쁘지 않더만. 시마즈 놈들은 예전부터 기세 좋더니, 그 후예라면 그 실력도 납득이 가. / 사카모토 료마 : 그럼, 그런 고로 이제부터 다케치 씨 일행, 근왕당의 아지트를 찾아야 하는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오호라. 분담하잔 말이지. / 란마루X : 왜 있지 말입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거야 동맹이니까지. 아, 금방 돌아갈 테니 신경쓰지 말구. 그건 그렇고 그 동맹의 이름 말인데, 다카칼 동맹이나 스기데아 동맹 중에 어느 게 좋을까? / 칼스기 동맹 / 차차 : 어감 때문에 동맹이 가볍게 보일지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좋아. 그럼 절충해서, 칼데아 기병대로 하자. / 란마루X : 절충도 안 한 데다 동맹은 어따 팔아먹었지 말입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건 그렇고, 카스카베 블록은 우리한테 맡기는 걸로 하고, 다른 에어리어를 너희들이 제압해 주겠어. / 란마루X : 주군, 이 놈 베어버려도 괜찮겠습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 악당 보스는 마지막에 쓰러뜨리는 편이 폼나지 않겠어? 그러면, 각 블록은 이 맵을 참고로 해서 이동해 줘. 어느 블록에도 이 ID카드를 사용하면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어. / 사카모토 료마 : 그럼, 나랑 오료 씨는 이 이루마 부근을 찾아볼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루마라…그럼 네겐 카와구치 주변을 부탁할게. 그 주변은 소멸한 에도랑 가까우니까, 근왕지사들의 목격정보도 많을 테지. 기대할게. 아니, 재밌어지…아니, 바빠지겠네. 난 안 가지만. / 모리 나가요시 : 어이, 짜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니이ㅡ, 사장은 제법, 상당히 바쁘단 말이야. 어이쿠, 말하는 틈에 신병기 공모 시간인가. 뒷일은 맡길게. / (떠남) / 란마루X : 방약무인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지 말입니다. / 사카모토 료마 : 그 때문에 쵸슈에서도 좀 껄끄럽게 여기던 시기가 있었어. 그래도 틀림없는 영웅의 그릇이야. 다카스기 씨는. / 모리 나가요시 : 과연 그럴까. 저런 놈은 영웅의 그릇이라기보단… 뭐 상관없지. 가자 영주님. / 킨노부 : 킨노, 킨노, 킨놋부! / 모리 나가요시 : 어이, 이 주변, 근왕지사가 많다는 수준이 아니잖아! 쳐도 쳐도 솟아오르고 자빠졌어ㅡ!! / 차차 : 근왕지사라기보단 백모님 치비노부긴 한데, 아무튼 숫자가 너무 많을지도! / 란마루X : 하지만 주군, 적이 많다는 말인즉슨 적의 아지트라는 셈이 되지 말입니다! / 모리 나가요시 : 그런 거라면 이 놈들이 뭉쳐 있는 곳에 돌격하면 된다는 말이렷다! 좋았어! 오늘은 하이스코어 목표로 한계까지 쳐죽여버린다! 가자, 나리토시! 뒤처지지 말라고! / 란마루X : 제가 할 말이지 말입니다! 모조리 한꺼번에 골로 보내버리지 말입니다ㅡ! / 차차 : 안심과 신뢰의 모리 가문 퀄리티인데! 마스터, 얼른 안 쫓아가면 목 27개 정도 따버릴지도! / 쫓아가자! / 차차 : 손이 많이 가는 애는 이래서 곤란할지도! 자, 얼른 쫓아가자구! / 모리 나가요시 : 여기가 이놈들 근거지냐, 실례한다! 죽어! / 킨노부 : 킨놋부!? / (와장창) / 란마루X : 겉으로 보기엔 딱히 수상한 구석은… / 사람 베는 신베에 : 누군가 했더니 네놈들이냐… / 차차 : 앗! 아까 공부했으니까 알고 있거든. 이놈 분명…사람 베는 이조! / 란마루X : 아니 아니, 차차 님. 이 놈은 그 신베에라는 사람 아닌지? / 모리 나가요시 : 어이, 새꺄. 전에 진 빚 갚으러 왔다! / 사람 베는 신베에 : 갚을 수 있다면 해 봐라… / 란마루X : 이번엔 뒤처지지 않지 말입니다. 중과부적이지만 용서 없지 말입니다! / 사람 베는 신베에 : 중과부적? 그건 내가 할 말이다. 우리 근왕지사는 불멸. / 차차 : 뭐야 저 상자? / 란마루X : 저 상자…이 마력의 느낌은…어디선가…!? 앗!? 머, 머리에서 뭔가…!? / 란마루X : 이, 이 느낌은…!? 머리가, 깨, 깨질 것 같지 말입니다!? / 차차 : 라, 란마루 쨩, 괜찮아!? / 사람 베는 신베에 : 자아, 일어서라 근왕지사들이여! / 킨노부 : 키키키키, 킨놋부ㅡ! / 모리 나가요시 : 뭐야 저건!? 저 상자에서 당주님이 솟아나오고 있잖아! / 사람 베는 신베에 : 이게 있는 한 우리들 근왕지사는 불멸. / 란마루X : 저, 저건… 저건 란마루가…! 우읏!? / 차차 : 큰일났어, 란마루 쨩이 쓰러졌어! / 킨노부 : 킨킨킨놋부ㅡ! / 모리 나가요시 : 젠장! 이놈들 성가셔! 숫자가 너무 많아서 옴짝달싹 못하겠잖아! / 사람 베는 신베에 : 흥. 네놈들은 거기 얌전히들 있어라. 그럼 마술사. 이야기는 들었다. 이번엔 그 목을 받아가마…! / 차차 : 마, 마스터가 위험하잖아! 란마루 쨩도 쓰러졌고, 나가요시 군, 어떻게든 해 봐, 어떻게든! / 모리 나가요시 : 그딴 말 안 해도 알거든! 비켜 새꺄! / 킨노부 : 킨노부, 킨노부! / 사람 베는 신베에 : 각오해라. 죽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끔 깔끔하게 양단해 주마. 키아아아아아아아아!! 체스토오오오오오오오!!!! / 사람 베는 신베에 : 무읏!? / 차차 : 뭔가 안 보이는데!? / 모리 나가요시 : 어이, 무슨 일이야!? / 이즈모노 오쿠니 : 거기까집니다, 사람 베는 신베에! 이 이즈모노 오쿠니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소중한 후원자 님…이 아니라, 소중한 고객에겐 손가락 하나 못 댑니다. / 오쿠니 씨! / 이즈모노 오쿠니 : 엑설런트! 나이스한 반응에 오쿠니 씨도 대만족입니다! / 사람 베는 신베에 : 네놈이냐…내 방해를 하다니…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그건 제가 할 말입죠. 당신들이랑 치고받는 건 이 저도 몹시 지긋지긋하단 말이죠. / 사람 베는 신베에 : 닥쳐라. 하는 김에 네놈도 여기서 처리해 주마. / 차차 : 아-! 또 저 상자를 쓸 작정이지! / 사람 베는 신베에 : 자아, 되살아나라, 근왕지사들이여! / (잠잠) / 사람 베는 신베에 : 뭐지? …어떻게 된 거냐, 이건? / 이즈모노 오쿠니 : 훗훗훗, 제가 아무 의미 없이 화려하게 등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발밑을 잘 보시지요. / 사람 베는 신베에 : 이건…결계인가!? / 이즈모노 오쿠니 : 명답입니다. 여기에 펼쳐둔 건 제 무대, 즉 악귀를 쫓는 봉마의 진. 이 결계 안에서는 그 수상한 주구(呪具)도 사용할 수 없지요. / 사람 베는 신베에 : 시시한 짓을…! / 이즈모노 오쿠니 : 자아, 이젠 남은 떨거지들이랑 신베에만 처리하면 한 건 해결이랍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우하하하하하! 뭐야 잘 모르겠다만 이 이상 안 늘어나면 편하지! / 이즈모노 오쿠니 : 웨이크 업! 잔자부로ㅡ!! / 잔자부로 : 히이이이이이이!!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 오늘 밤 연기도 느긋하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오쿠니 THE 쇼타임!!! / 사람 베는 신베에 : 누읏!! 네 이놈, 무희 주제에…! / 이즈모노 오쿠니 : 이 오쿠니 무대의 결계 속에선, 어떠한 외법도 그 힘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지요. 자아, 각오하시지요! / 사람 베는 신베에 : …그렇다면 그 무대째로 날려버려야겠지. / 이즈모노 오쿠니 : 하? 지금, 뭐라고? / 사람 베는 신베에 : 키아아아아아아아아아!!! 체스토오오오오오오오!!!! / (결계 깨짐) / 이즈모노 오쿠니 : 우웅, 다이나믹! 진짜로 결계째로 베어버렸군요! 그야말로 무대를 달아오르게 하는, 아니, 흥겹게 하는 쾌도난마! 적이지만 그레이트하다고 감복했습니다. / 사람 베는 신베에 : 여기서 이걸 잃을 순 없지. 일단 물러나마. 마술사, 다음엔 네놈 목숨을 반드시 이 다나카 신베에가 받아가겠다…! / (후퇴) / 차차 : 아-!? 도망쳤잖아! / 이즈모노 오쿠니 : 과연 어새신이로군요. 어둠 속으로 녹아들면 쫓는 건 어렵겠네요. 이쪽 분은 괜찮으신지? / 도와줘서 고마워요 / 차차 : 란마루 쨩은 정신을 잃어버린 그대로지만, 차차도 무사할지도. / 이즈모노 오쿠니 : 선재, 선재로군요. 모두들 무사한 모양이라 다행입니다. 어느 인물을 쫓다 보니 우연히도 여러분의 싸움을 목격하고 말아서, 저도 그 녀석들에겐 부아가 치밀어서 옳다구나 하고 가세했답니다. / 차차 : 아무튼 살았을지도. 근데, 누굴 쫓던 건데?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제가 쫓던 건. / 이즈모노 오쿠니 : 유신의 대죄인「사카모토 료마」. 이 이상 없는 악한(피카로)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3 사카모토 료마 : 드디어 찾았다. 여기가 근왕당의 본부인가… / 오료 씨 : 어쩔 거냐? 돌아가서 알려줄까?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좀 더 둘러보자고 말하고 싶지만, 그 편이 안전하겠어. / 오카다 이조 : ……고렇겐 안되제잉. / 사카모토 료마 : 이조 씨… / 오료 씨 : 어이. 왜 배신떄렸냐 이조. 아니면 또 세뇌당했냐? 이래서 잡졸 어새신은. / 오카다 이조 : 다물어 오료. 내는 료마랑 이야기하는 것잉께. / 사카모토 료마 : 이조 씨. 설마 다케치 씨랑… / 오카다 이조 : 니가 내헌티 감 놔라 배 놔라 혈 처지잉가? 게다가 말여, 애초에 진짜 배신자는 누군지 알랑가 모르겄네. / 사카모토 료마 : ……무슨 소리지? / 사카모토 료마 : 그건 말이지, 이런 거야. / 오료 씨 : 료마가…하나 더? / 사카모토 료마 (아군) : 네가 내 이름을 칭한다는 서번트… / 사카모토 료마 (적) : 그러는 너야말로 내 이름을 칭하고 있다는데? / 오료 씨 : 흥. 오료 씨한테 가짜가 통할 리가… ……? 뭐야 이건…? 야, 어떻게 된 거야! 너……정체가 뭐냐!? / 사카모토 료마 (아군) : 오료 씨…? / 오료 씨 : 이럴 수가. 오료 씨가 착각할 리가 없는데… 너, 왜 료마랑 똑같은 거냐!? / (중략) / 사카모토 료마 (적) : 어째서, 네 옆에 있는 남자와 내가 똑같냐고? 그거야 물론, 그쪽 내가 가짜라서 아닐까? / 사카모토 료마 (아군) : 오료 씨…! / 오카다 이조 : 어이. 니는 료마여, 가짜여? 어떨랑가, 료마? / 사카모토 료마 (아군) : 이조 씨, 나는…! / 오료 씨 : 료마! 이 자식 뭔가 이상해. 아니, 이상한 건 오료 씨인가!? 료마는 료마일 텐데, 이 놈도 료마…? / 사카모토 료마 (아군) : 오료 씨! 아무튼 일단 후퇴하자! 뭔가 이상해! / 오카다 이조 : 그렇겐 안 되지라, 료마. / 사카모토 료마 (아군) : 이조 씨, 왜… / 오료 씨 : 어이! 아무리 이조라도 료마를 베려 들었다간 용서 못 한다! / 오카다 이조 : 알 바여? 게다가 댁 상대는 내가 아니랑께. / 사카모토 료마 (적) : 그렇지. 자아, 돌아와. / 오료 씨 : 뭔 헛소리냐. 오료 씨가 있을 곳은 료마 옆이다! / 사카모토 료마 (적) : 그러니까, 내 옆이 네… 아니, 따르지 않는 이형의 신, 네가 있을 곳이야. / 오료 씨 : 따르지 않는…무슨 소리냐 너! 오료 씨가 있을 곳은 오료 씨가 정한다! / 사카모토 료마 : 기다려, 오료 씨! / 사카모토 료마 : ……이거야 원. 이건 쓰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지. / 오료 씨 : 이, 이럴 수가…그 창은…?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이건 과거 너를 이 땅에 묶어뒀던 창. 하늘에서 거꾸로 솟아오른 신살의 창. ㅡ아메노사카호코(天逆鉾). / 오료 씨 :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사카모토 료마 : 오료 씨!! / 오료 씨 : 료, 료마…! 료마아아아아아아아…!! / 차차 : 정체가 뭐냐니… 오료 씨는 오료 씨 아냐? / 모리 나가요시 : 그 녀석 보구 아냐. 큰 뱀이 되는. 뱀 요괴인가 하는 거겠지. / 이즈모노 오쿠니 : 큰 뱀…이라구요? / 차차 : 좀 이상하지만, 좋은 뱀이지. / 이즈모노 오쿠니 : ……당신도, 그게 좋은 대사(大蛇)라고? / 오료 씨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아뇨. 그건 그런 길한 존재가 아닙니다. 요물은 무엇을 하건 결국 요물. 사람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그 존재는 언젠가 반드시 여러분에게 해가 될 것입니다. 이 틈에라도… / (문 열림) / 차차 : 응? 누구지? / 모리 나가요시 : 당사자가 돌아온 거 아냐? / 사카모토 료마 : 여어. 다들 한 자리에 있구나. 마침 잘 됐어. / 모리 나가요시 : 오우, 지금 네 얘기 중… / 오료 씨 : ……! / 모리 나가요시 : 이 새끼, 가짜냐! / 이즈모노 오쿠니 : 보세요, 해가 됐잖아요? 이게 플래그 회수라는 것입니다! 좀 회수가 이르긴 했지만서도! / 차차 : 그런 말할 때가 아니거든! / 사카모토 료마 (적) : 오, 이즈모의 무녀. 너도 같이 있었나. / 이즈모노 오쿠니 :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는 말이라도 해 드릴까요? 「에도 성 유혈입성」이후 처음이로군요. / 사카모토 료마 (적) : 그 때, 너랑 다카스기 군이 쓸데없는 짓만 안 했어도, 이 나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는데.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런 일 따위 알 바 아니지요. 그것보다, 그 요물. 어찌된 영문이죠? / 사카모토 료마 (적) : 어찌된 영문이냐니, 이건 애당초 이런 존재야. 이형의 국가포식자. 문자 그대로의 괴물. / 오료 씨는 괴물이 아니야! / 사카모토 료마 : 뭐든 상관없어. 어차피 너희들을 먹어치울 테니까. 자아, 이형의 국가포식자. 마음껏 그 본래의 힘을 발휘해라. / 오료 씨 : 아…끄아아아아아아!! / 모리 나가요시 : 어이, 영주님. 죽여도 되지! / 차차 : 하지만…! / 모리 나가요시 : 어차피 어지간한 걸론 죽지도 않는다고! / 이즈모노 오쿠니 : 명답! 저 대사(大蛇), 간단히 멸할 수 있는 존재라면 고생도 안 하겠지요. 오히려 전력으로 임하지 않으면 이쪽이 데인저러스합니다! 그러면, 싸우겠습니다. 웨이크 업! 잔자부로ㅡ! / 잔자부로 : 히이이이이이!! / 모리 나가요시 : 이야아아아아아!! / 잔자부로 : 자아아아아아아안!! / 오료 씨 : 크아아아아아!!! / 모리 나가요시 : 역시 더럽게 단단해 이 자식! / 이즈모노 오쿠니 : 이처럼 차원이 다른 신비를 두른 요물이 이 히노모토에 아직 있었을 줄이야.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치. 그런 걸 데리고 있는 놈이 암살당했다니 정말 어디 사는 누가 한 짓일까. / 차차 : 사장!? 갑자기 나오지 말라구!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 기뻐하니까 좋네. 퇴근 후에도 일하다니 사장의 귀감이지? 뭐, 사장한텐 야근수당 같은 건 없지만. 이상해. / 오료 씨 : 아아아아아아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응? 이 사람 이렇게 무서웠던가? 뭐 상관없지. 사원들, 당신들 차례야. / 기병대원 : 옛!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야근수당은 나오니까 잘 부탁해. / 사카모토 료마 (적) : 네 보구로 강화됐다곤 해도, 기병대 따위론 이 녀석은 못 막을걸.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응. 알아. 하지만, 내 기병대는 온갖 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 / 사카모토 료마 (적) : 그렇군. 그러면, 어떻게 할 거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어떻게 하냐니, 이렇게 하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지금이다! 다카스기 괴력선 조사장치!! / 기병대원 : 받아라! / 오료 씨 : 아아아앗!? / 사카모토 료마 (적) : 이건…눈가림!?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잽싸게 도망가자, 다들! 차를 준비해뒀으니! / ㄴ, 네! < / 모리 나가요시 : 칫, 어쩔 수 없지! 이쪽이야, 영주님! / 사카모토 료마 (적) : 도망가는 건가, 다카스기 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시끄러 멍청아! 그렇게 대놓고 나 치트 썼어요, 하는 놈이랑 진지하게 싸울 바보가 어디 있어! 잘 있어, 사카모토 군! 다신 보지 말자구ㅡ! / 사카모토 료마 (적) : ……도망쳤군. 이거야 원, 겉보기랑은 달리 근면한 녀석이야. / 사카모토 료마 (아군) : …… / 오카다 이조 : …… / 다케치 즈이잔 : ……지독한 꼴이군. 료마. / 어떠냐, 역시 네가 틀렸지 않나. / 사카모토 료마 (아군) : ……다케치…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4 사원 : 사장님! 긴급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뭐지? 재밌는 보곤가? / 사원 : 그것이 쇼와근왕당이, 그… ㅡ사카모토 료마의 처형을 집행한다, 합니다. / 다케치 즈이잔 : 나는 쇼와근왕당의 맹주, 다케치 즈이잔. 이제부터 이 유신도시에 사는 모든 시민들에게 중대한 사실을 고한다. 그것은 이 유신도시를 다스리는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그가 말하는「에도 성 유혈입성」사건… 그 모든 전말이다. 그 사건에서 삿쵸와 막부 요인들을 모조리 살해한 것은 사카모토 료마라고 그는 말했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본래 그 회견에선, 삿쵸와 막부의 대화를 통해 에도로의 무혈입성을 실행하기 위해 모였단 말이다. 그러나 다카스기는 삿쵸와 막부의 인간들을 속여 몰살했다! 그리고 에도 땅을 불살라 괴멸시키고는, 모든 죄를 나의 맹우, 사카모토 료마에게 뒤집어씌우고는, 자신은 뻔뻔스럽게도 백성을 구한 유신의 영웅인 것마냥 시치미를 떼었다! / 다케치 즈이잔 : 나, 다케치 즈이잔과 맹우, 사카모토 료마는 그 참극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이 유신도시에 잠복했다. 허나 다카스기는 진실을 아는 우리를 살려둘 순 없었는지, 시민들이 우리 근왕당을 악이라 믿게끔 하기 위해, 또 다른 모략을 꾸몄던 것이다. 그것이 이 가짜 사카모토 료마가 벌인, 시민 학살행위이다!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 다케치 즈이잔 : 허나, 그런 악행도 오늘까지다! 우리들, 쇼와근왕당은 다카스기가 조종하던 가짜 사카모토 료마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자, 나의 맹우, 사카모토 료마의 귀환이다. / 사카모토 료마(적) : 고마워, 다케치 씨. 그리고 학살자의 오명을 뒤집어쓰면서까지 나를 힘 닿는 데까지 도와줬던, 쇼와근왕당 동지들에게 최대한의 감사를. / 다케치 즈이잔 : 나, 다케치 즈이잔은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나의 맹우, 사카모토 료마의 명예를 회복하고, 허식으로 점철된 진정한 대죄인 아쳐(다카스기 신사쿠)를 단죄하여, 이 유신도시에 진정한 근왕의 기치를 내세울 것을! / 다케치 즈이잔 : 우선 내일 아침 10시에, 이 가짜 사카모토 료마를 처형한다! 그것이 유신의 대죄인, 아쳐(다카스기 신사쿠)를 향한 나의, 쇼와근왕당의 선전포고이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어-!? 그런 거였군! 나, 엉망진창으로 벌였구만. 흑막에도 정도가 있지. / 차차 : 지금 웃을 때냐구! 그래도 이 사장이라면 진짜 그랬을지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확실히 나라면 그랬을지도 모르지. / 란마루X : 그랬을지도 모르는 겁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니 아니, 애당초 놈들이 얘기하는 사카모토 군이란 거, 너희들 칼데아 서번트 아니야? 내가 가짜로 꾸며뒀을 리 없잖아. / 모리 나가요시 : 뭐, 그건 그런데. 근데 넌 수상하거든. 여기서 죽여버리자고 영주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어이어이, 이런 녀석 좋아하는데 나. / 이즈모노 오쿠니 : 셔럽ㅡ! 이랍니다. 사장이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되잖습니까. 실제로, 칼데아의 사카모토 씨가 가짜일 리가 없을 테니, 그 다케치 즈이잔과 있는 사카모토 료마가 가짜라는 셈이 되겠지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래도 처형이라니, 불쌍해라 사카모토 군. / 친구잖아요! 구하러 가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친구라 할까, 중요한 부분에서 선수를 뺏긴 얄미운 라이벌이라 할까. / 모리 나가요시 : 오우, 그럼 가자고 영주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거 아무리 생각해도 함정인데. / 모리 나가요시 : 아앙? 몰라, 그딴 거. 내 영주님은 한 번 정했으면 마음 안 변하는 성격이고, 그 자식은 수상하지만 지인이니까. / 차차 : 평소 행실에 비해선 나가요시 군도 가아끔 그럭저럭 괜찮은 구석이 있다니까. 어쩔 수 없지. 차차도 같이 갈게. / 란마루X : 란마루도 가겠습니다! 게다가 놈들이 가지고 있는 그 상자의 정체도 신경쓰이지 말입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헤에……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래서 진정한 대죄인인 사장님께서는 어찌하실런지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응? 안 가. / 이즈모노 오쿠니 : 네에? 멍텅구리이십니까! 무대 위였다면 여기선 젊은이들의 기개에 꺾여서 개심하는 흐름이 아닙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니, 모처럼 하는 거니까 좀 더 화려하게 가자고. / 다케치 즈이잔 : ……어디. 순순히 나올까 아니면. / 사카모토 료마(적) : 글쎄. 함정이라는 건 저쪽도 잘 알고 있을 테니까. / 다케치 즈이잔 : 어차피 결과는 똑같다. 다카스기와는 결판을 내야 해. / 사카모토 료마(적) : 그 녀석에겐 먼젓번 성배전쟁에서 큰 코 다쳤으니까 말이야. / 다케치 즈이잔 : 같은 근왕을 목표했던 쵸슈의 동지라 생각했기에 신용했거늘, 그 남자 때문에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성배를 사용해 이 히노모토를 근왕의 세상으로 바꾸자는 우리들의 숭고한 이상을 배신한 것, 반드시 후회하게 해 주마.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래야지. 우리의 이상을 위해서도 다카스기 군은 죽어줘야 해. / 다케치 즈이잔 : 헌데 그 여자는 어떻게 했지? / 사카모토 료마(적) : 방에 재워뒀어. 강력한 건 좋은데, 마력 소비가 보통이 아냐. 그럼 나도 방으로 돌아갈게. / 다케치 즈이잔 : 알았다. / (료마 돌아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5 다케치 즈이잔 : …… ……이조냐. 무슨 일이지? / 오카다 이조 : 다케치 선생… 그 료마, 정말 신용해도 되는 거시여? / 다케치 즈이잔 : 무슨 소리냐? / 오카다 이조 : 내는 영 꺼림칙하단 말이여. / 다케치 즈이잔 : ……이조.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 오카다 이조 : 그, 그건, 그려도…! / 사람 베는 신베에 : 이조. 네놈 같은 게 다케치 선생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지. / 오카다 이조 : 니는 닥쳐보쇼! 이건 내랑 다케치 사이에…! / 다케치 즈이잔 : 이제 됐다. 난 할 일이 있다. 가자, 다나카 군. / 사람 베는 신베에 : 예… / 오카다 이조 : ……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 오카다 이조 : ……어이, 깨어 있능가?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일어나 있어. 이조 씨. / 오카다 이조 : ……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 오카다 이조 : 보소……니 료마 맞제잉? / 사카모토 료마(아군) : ……글쎄. 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나는 그 시절의 나랑 비교하면 엄청나게 변해 버렸어. / 오카다 이조 : …… / 사카모토 료마(아군) : 그 날, 나는 죽음을 앞에 두고 세계와 계약해서, 서번트가 되어 사람을 구하려고 했어. 계속 사람을 구할 수만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다 싶었지.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더라고. 내가 여지껏 해 온 일은 끼워맞추기 뿐이었어. 사건이 벌어진 뒤의 사후처리 말이야, 사후처리.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파멸을 회피하기 위한 역할이었던 거야. 생전에 나를 무기상인이니 어쩌니 하고 불렀던 사람들도 있었지. 그래. 내 본질을 꿰뚫어봤던 것일지도 몰라. / 오카다 이조 : ……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이쪽의 내가 생전(저쪽)의 나의 실수로 인해 태어난 기록대(서번트)라면, 진짜 나는 저랬을지도 몰라. / 오카다 이조 : ……어려운 이야기는 하덜 말어. 내가 듣고 자픈 건 니가 료마인지, 아닌지 고것 뿐이여.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이조 씨. / 오카다 이조 : 워뗘? 니는 내랑 다케치를 두고 토사를 뛰쳐나간 그 료마가 맞능가?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그래. 그 때의 마음만은 지금도 변치 않아. 그래. 그것만큼은 변치 않아. 그게 내가 나 자신이라는 증거니까. / 오카다 이조 : ……그려.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 오카다 이조 : 튀어라, 료마.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이조 씨, 어째서… / 오카다 이조 : 내는 골아픈 얘긴 몰러. 신기허게 니도 저쪽 료마도 내는 다 같은 료마로 보인단 말시. 오료도 말했지만, 그게 그런다면 뭔가 복잡한 이유라도 있는 거 아니겄어.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응. 분명 그건 가짜가 아니라, 나 자신이야. 그건 나도 알겠어. / 오카다 이조 : 알면 이딴 데서 멍허니 있덜 말구 냉큼 가랑께. 그 오료가 그딴 면상으로 부려먹히는 꼴은 꿈에 나올라 찝찝헝께. / 사카모토 료마(아군) : ……고마워, 이조 씨. 같이 도망ㅊ…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이조 씨. 작별 인사는 안 할게. 꼭 다시 만나자. / 오카다 이조 : 다시…라. 글씨, 얼렁 가랑께.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응. 그럼 안녕. / 오카다 이조 : …… 그 때도 요로코롬 말해줬음 좋았을 텐디 말여. …… 글면……기다렸제. / 사람 베는 신베에 : ……알고 있었나? / 오카다 이조 : 같은 어쌔신이믄 고 정돈 알지라. 헌디 놔줘도 되는 거여? / 사람 베는 신베에 : 흥……금방 붙잡히겠지. 그 전에 할 일이 있기도 하고. / 오카다 이조 : 호오. 뭔디? / 사람 베는 신베에 : 배신한 개를 처리하는 역할 말이다! 세랴아아아아아아아아!!! / 오카다 이조 : 니 같은 놈헌티 당할 것 같어? 내는 검의 천재랑께! / 사람 베는 신베에 : 주둥아리 닥쳐라. 네놈의 검 따위 고작 원숭이 흉내질일 뿐. 갈고 닦아 연마한 내 시현류에는 한참 멀었다. / 오카다 이조 : 호오? 그럼, 요건 워뗘? …… 체스토오오오오오!!! / 사람 베는 신베에 : ! 이 자식, 내 시현류까지! / 오카다 이조 : 의외로 쓰기 편해부러. 잘 쓴다잉. / 사람 베는 신베에 :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거슬리는 놈 같으니. 그 악독한 검, 역겹군. / 오카다 이조 : 그건 내가 할 말이여! 전부터 내를 깔아봤응께, 이 참에 결판을 내자고잉! / 사람 베는 신베에 : 당연히 깔보지 않겠나. 네놈 같은 뜻 한 줌 없는 쓰레기를 다케치 선생님이 써 주신다는 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언젠가 네놈이 근왕당, 나아가선 다케치 선생님께 해가 될 것이라 계속 말씀드렸다. 하지만, 다케치 선생님은 네놈 같은 쓰레기에게 정을 베푼답시고 계속 먹여 주셨지. 그 은혜도 모르고 술과 여자에 몸이 곯아선, 역시나 네놈은 다케치 선생님께 해를 끼치지 않았느냔 말이다! / 오카다 이조 : 시, 시방 뭐라꼬…!? / 사람 베는 신베에 : 네놈은 수도에서 쫓겨나, 옥에 갇힌 다케치 선생님을 구하기는커녕 도리어 몰아세웠고, 토사의 상급 무사 놈들에게 다케치 선생을 처단할 빌미를 제공했다. 네놈 같은 쓰레기를 동지로 받아들인 다케치 선생님의 큰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이 이상 가는 배신이 있을쏘냐? / 오카다 이조 : 아, 아녀…그, 그 때는! / 사람 베는 신베에 : 그 다케치 선생님을, 지금 또 배신한 건 네놈이다! 이제는 그 소업, 결코 용서할 수 없다! 내 태도로 산산조각내 주마! / 오카다 이조 : 아녀! 그 때 내는…! / 사람 베는 신베에 : 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6 다케치 즈이잔 : ……유감이다. 이조. 넌 또 나를…아니, 모든 근왕당 동지를 배신했다. / 오카다 이조 : 배신했다고라? 내는 첨부터 다케치, 댁헌티 부려먹힐 생각일랑 없었당께! / 다케치 즈이잔 : …… / 오카다 이조 : 쳇! 내는 더 이상 윗놈들 말허는 대로 사는 건 지긋지긋해부러야! / 사람 베는 신베에 : 닥쳐라! 다케치 선생님께 무례하다! / 오카다 이조 : 흥, 신베에…니도 참 징허다. 아네가코지를 죽여삘 때, 니 검을 쓴 건 다케치여. / 다케치 즈이잔 : …… / 오카다 이조 : 사츠마헌티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니 검을 내헌티 줘서 말여! / 사람 베는 신베에 : ……알고 있다. / 오카다 이조 : 뭐시여…? / 사람 베는 신베에 : ……그게 어쨌단 말이냐! 다케치 선생님이 죽으라 하시면 죽는다. 뭐가 이상한가? / 오카다 이조 : 이, 이… / 사람 베는 신베에 : 아니, 오히려 다케치 선생님의 숭고한 목적을 위해 죽는 것이 무사의 본분 아니겠나! 알겠냐, 난 네놈과는 다르다! 자기 목숨이 아까워서 동료를 파는 네놈은 무사 축에도 끼지 못해! 다케치 선생님 앞에서 목을 베 주마! 그리고 지옥에서 동지들에게 사죄해라! 계속 사죄해라! / 다케치 즈이잔 : ……다나카 군. 그쯤 해라. 이조는 감옥에라도 넣어둬라. / 사람 베는 신베에 : 무슨!?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런 쓰레기를 살려둬도 다케치 선생님의 득이 되지 않습니다! / 다케치 즈이잔 : ……잠시 머리를 식히면 생각을 고쳐먹겠지. 잔말 말고 말하는 대로 해라. / 사람 베는 신베에 : 느읏…하…하지만…! / (경보) / 다케치 즈이잔 : …무슨 소란이냐. / 근왕지사 : 적의 야습입니다. 그것도 정면에서 당당히! / 다케치 즈이잔 : 다카스기인가...놈이 할 법한 짓이군. 양동은 신경쓰지 마라. 놈이 온다면 여기로 온다. 수비를 굳혀라. / 사카모토 료마(적) : 그 다카스기 군이야. 이중 삼중으로 손을 썼겠지. 내가 응대할게. / 다케치 즈이잔 : 사카모토 군. 네가 가 주겠나? / 사람 베는 신베에 : 기다려 주십시오 다케치 선생님. 저런 놈들쯤, 이 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카모토 씨는 물러나 주십시오. / 다케치 즈이잔 : 아니. 여긴 사카모토 군에게 맡긴다. / 사람 베는 신베에 : 허나…! / 사카모토 료마(적) : 신경쓰지 마. 우리는 동지잖아. 그렇지, 다나카 군. / 다케치 즈이잔 : 그래. 그 말대로다. 우리는 근왕의 시대를 꿈꾸는 동지다. / 사람 베는 신베에 : …… / 오카다 이조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7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해서 지금부터 밑에 보이는 놈들의 아지트에 야습을 걸려고 하거든. 작전을 설명할게. 이래봬도 전략가란 말이지, 나. 젊은 시절엔 막부군을 사정없이 밟아준 적도 있어. 뭐, 나한텐 젊은 시절밖에 없긴 해도. / 모리 나가요시 : 짜증나니까 쓸데없는 얘긴 됐거든. 그것보다, 너 놈들 본거지 알고 있었냐?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알고 있었지. 그치만 아직 갈 필요가 없었으니까. / 차차 : 그럼 왜 차차한테 조사시킨 건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전의 그 묘한 생물을 낳는 상자 건이 있었으니까. 게다가 놈들이랑 치고받는 건 좀 더 뒤로 미뤄두고 싶었어. 뭐, 싸움이란 건 현장감이 중요하니까, 재밌어질 때 공격하는 게 제일이지. / 란마루X : 네에…재밌을 것 같다는 전기가 있었지 말입니까…? / 차차 : 그래서, 작전은 뭐야?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래. 여기선 화려하게 가자고. 그리고 이게 그걸 위한 비밀병기. 이걸 너희들 갑옷에 장착시킬 거야. 쩌네, 멋있다 이거. / 모리 나가요시 : 오? 뭐야 이거, 대포냐? / 이즈모노 오쿠니 : 뭔가요, 그 바주카처럼 생긴 대포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건 말이지, 우리 회사의 레져상품부가 개발한 특대폭죽연속발사장치야. / 차차 : 뭐? 폭죽으로 뭘 어쩌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거야 쏘려고 그러지. 폭죽이니까. 불을 붙여서…좋아, 갔다와라! / 모리 나가요시 : 이 새끼, 무슨 짓…우오오오오오오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으하하하하, 뻥이요~~! 응, 역시 우리 개발부야. 색도 선명하고 화려해서 좋아. / 차차 : 나가요시 군이 산 채로 인간폭죽이 됐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안심해. 네 몫도 준비했으니까. 무려 소형 폭죽 타입이야. / 차차 : 뭐? 시시한 폭죽은 싫어, 아니 부탁한 적도 없거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제2탄, 발사! / 차차 : 이 자식 나중에 반드시 전하한테 일러바칠거야아아아!!!! / 란마루X : 무슨 짓이십니까. 이러면 들키지 말입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당연히 그러겠지. 그러려고 쐈는데. / 킨노부 : 킨킨킨놋부ㅡ! / 모리 나가요시 : 젠장! 꾸물꾸물 기어나왔잖아! / 차차 : 이런 화려한 거 싫진 않은데, 차차는 관람 전문이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오, 시작했군. 과연 전국시대 출신 서번트야. 이 정도론 무너지지 않는구나. 저 둘이 크게 싸우는 걸 양동삼아서, 나랑 기병대, 그리고 너희랑 오쿠니 군으로 부대를 2개로 나눠 잠입하자. / 이즈모노 오쿠니 : 홀리 쉿! 적어도 미리 말씀해주시라구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입 다무는 편이 더 재밌잖아. / 이 사장을 어쩌면 좋을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니, 저 둘. 아무리 봐도 잠입 임무엔 안 어울리잖아. 그리고 양동에는 최적인 인재들이야. 병사는 그 능력에 맞춰서 최적의 전장에 투입하는 법이지. / 이즈모노 오쿠니 : 에에이, 무슨 지당한 말씀을. 마스터 님. 이렇게 된 이상 어쩔 방도가 없습니다. 저와 함께하여, 돌입하도록 하지요. 고 위스 자부로! 랍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렇게 나와야지. 아, 혹시 화려한 양동 역할이 좋았어? 가부키 배우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셔럽! 일단 가도록 하죠! 웨이크 업, 잔자부로! 스텔스 모드! / 잔자부로 : 히이이이…! / 란마루X : 약간 조용해졌지 말입니다!? 근데 왜 둘로 나뉘어 잠입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내가 들킬 확률이 낮아지잖아. 그러니 말인데 너희들은 실수해도 돼. 아니 오히려 실수해 줘. / 란마루X : 여억시이ㅡ, 나중에 죽으십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8 이즈모노 오쿠니 : 아무래도 스니킹 미션은 잘 풀린 듯하네요. 그 사장, 화는 나도 유능해서 곤란하다니까요. / 란마루X : 그러고 보니, 오쿠니 님은 다카스기 님과 이전 성배전쟁 때부터 알고 지냈다 하셨죠. 왜 협력관계가 된 것입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그것 말입니다만, 저, 어떤 목적을 위해 그 성배전쟁의 소환에 응했답니다. 이야기하자면 깁니다만… / 이즈모노 오쿠니 : 실은, 고향을 멸망시킨 악신을 찾고 있습니다. / 악신? / 이즈모노 오쿠니 : 예에. 무대거리도 못 되는 뻔한 이야기이기에, 이야기할 정도는 못 됩니다. / 잔자부로 : 자안…… / 란마루X : 그랬지 말입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하면 그러는 란마루 님은 무슨 연유로 이 땅에? / 란마루X : 그것이, 란마루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불려서… 웃!? 이, 이 느낌은…! / 이즈모노 오쿠니 : 괜찮으신지요? 눈, 빛났습니다만? / 란마루X : 우웃…이, 이쪽이지 말입니다, 주군. / 이즈모노 오쿠니 : 아앗! 어딜 가시어요? 어쨌든 쫓아가지요, 마스터 님! / 란마루X : 이, 이 방이지 말입니다! …이 곳에! / 이즈모노 오쿠니 :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백문이 불여일견. 잔자부로! / 잔자부로 : 자안!! / 이즈모노 오쿠니 : 여기는…무슨 의식용의… 아뇨, 어느 쪽이냐면 이건… 게다가 안쪽에 모셔져 있는 저건 그…! / 란마루X : 그 상자지 말입니다, 주군! 웃…!? 이, 이 상자에서 흘러나오는 느낌은… / 오다 노부나가 : 란마루. 너 내 목을 갖고 도망쳐라. / 모리 란마루 : ……!? / 란마루X : 이, 이건…이 기억은… 아뇨, 이건 란마루의 기억이 아니라… / 사카모토 료마(적) : 어이쿠, 그걸 너희들한테 넘겨줄 순 없어. / 이즈모노 오쿠니 : 당신은 잠정 가짜 사카모토 료마! / 사카모토 료마(적) : 말이 심하네. 근데, 가짜란 말은 오해야. 나는 정진정명, 진짜 사카모토 료마라고. / 란마루X : 그것보다, 왜 이 상자를 당신들이 갖고 있는 것입니까! 이 상자는, 이 상자는…! / 사카모토 료마(적) : 누구랑 닮았다 싶더니만, 역시 그렇군. 넌 그 서번트의… 그래, 모리 란마루와 이어진 존재였구나. / 대체 무슨 소리죠? / 란마루X : 주군, 저 상자는… 아뇨, 저 상자의 내용물은! / 란마루X : ㅡ노부나가 님의 목이지 말입니다! / 이즈모노 오쿠니 : 에엣!? 그…노, 노부나가 공의 목!? / 사카모토 료마(적) : 거기까지 알고 있다면 어쩔 수 없나. 여기서 한꺼번에 처리해야겠어. / 란마루X : 어째서지 말입니까! 그건, 그 상자를 어째서, 당신들이 갖고 있는 겁니까! 그건 란마루가 아닌 란마루의…!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래. 이건 내가 이전 성배전쟁에서 모리 란마루한테 빼앗은 그의 보구. 즉, 제육천마왕 노부나가의 수급. / 이즈모노 오쿠니 : 이전 성배전쟁… 그건 제가 모르는 또 하나의 서번트가 모리 란마루라는 셈인지요?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래. 이전 성배전쟁에서 소환된 모리 란마루는 내가 가장 먼저 처리했으니까. 뭐, 그런 경위는 아무래도 상관없고. 중요한 건 이 노부나가의 목이 어마무시한 힘을 갖고 있는 마술예장이라는 사실이야. / 이즈모노 오쿠니 : 그 수수께끼의 생물을 무한히 낳는 힘 말인지요? / 사카모토 료마(적) : 그건 덤으로 따라오는 것에 불과해. 이 보구, 아니, 이 노부나가의 목은 본래의 역사에서 소실된, 존재할 리 없는 목. 너희들도 알다시피, 노부나가의 죽음은 이른바 일본사의 터닝 포인트. 전국시대의 종언이자 시작. 일본사의 명백한 분기점. 그렇기에 본래 존재하지 않는 이 목은 성배와 결합한 결과, 있을 수 없는 역사를 무수히 분기시킬 가능성을 품게 되었지… 달리 말하면 특이점 분기장치야. 원래라면 성배전쟁에 소환된 영령은 싸움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져. 싸움에 져서 소멸하던가, 퇴거하던가 해서. 하지만, 이 특이점 분기로 인해 “퇴거”하지 않게 됐지. 나와 다카스기 군, 거기 있는 그 여자가 남아있는 것도 그 때문이야. / 란마루X : 특이점 분기… 란마루가 아닌 란마루가 갖고 있던 노부나가 님의 목… / 사카모토 료마(적) : 설마 죽은 후에도 애지중지하는 주군의 목을 들고 오다니 놀랐어. 하물며 보구로 삼아서까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9 란마루X : …돌려줘. 돌려줘…돌려줘…! 자신의 보구로 삼으면서까지 란마루가 지켜왔던 노부나가 님의 목, 돌려주시지 말입니다!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렇겐 안 돼. 이건 우리 계획에 필요한 소중한 파츠니까. 자, 잡담은 끝이야. 가라, 나라 먹는 대사(大蛇). / 오료 씨 : 크아아아아아아!! / 이즈모노 오쿠니 : 잔자부로! 원호 부탁합니다! / 잔자부로 : 잔! / 사카모토 료마(적) : ……제법 하는군. 란마루 군. 힘이 늘어난 것 같은데, 설마 이 목의 영향이니? / 란마루X : 란마루의 몸에 흐르는 란마니움이 분노한 게 느껴지십니까! 그건, 그 목만큼은 란마루가 되찾아야 한다는 것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0 이즈모노 오쿠니 : 으으음, 이 진동은…!? / 사카모토 료마(적) : 아무래도 시간 초과인 모양이군. 이쯤에서 실례할게. 너희들을 처리 못 한 건 예상외였지만 어쩔 수 없지. 중요한 거래가 있어서 말이야. / 란마루X : 이 오라는…오료 님의 힘입니까!? / 이즈모노 오쿠니 : 아, 아뇨, 이건…! / 란마루X : 사라졌다!? 하지만, 란마루의 오른쪽 눈에는 느껴지지 말입니다! 쫓지 말입니다, 주군! / 다케치 즈이잔 : 이 진동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여어. 오랜만이야 다케치 군. / 다케치 즈이잔 : 다카스기…역시 네놈이냐. 무슨 바람이 불었나. 지금까지 도망치기만 했던 네놈이 내 앞에 나타나다니.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도망쳐? 아니, 굳이 말하면 시간벌이였는데… / 사카모토 료마(적) : 다케치 씨. 미안. 살짝 예정이 어긋났어. / 다케치 즈이잔 : 상관없다. 그것보다 다카스기다. 함께 근왕의 세상을 목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리사욕 때문에 성배를 독점한 이 남자에게 천벌을 내릴 때가 왔다. ……다나카 군! / 사람 베는 신베에 : 다케치 선생님, 맡겨주십시오… 그럼 다카스기, 지금까지 졌던 빚을 갚아주마. 케아아아아아아아앗!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 여전히 목소리 크구나. 나라면 전혀 못 이기겠지만 슬슬 올 때인가. / 란마루X : 못 도망가지 말입니다! / 이즈모노 오쿠니 : 이거야, 사장님도 여기 계셨습니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걸로 배우는 전부 모였군. / 다케치 즈이잔 : 몇 명이 모이건 한꺼번에 처리할 뿐. ……죽여라! / 사람 베는 신베에 : 체스토오오오오오오옷!!! / 다케치 즈이잔 : …무, 무슨 짓이냐…다나카 군! / 사람 베는 신베에 : 이, 이건…나, 나는…무슨 짓을…! / 이즈모노 오쿠니 : 저 히토키리…다케치 님을…벴다!? / 사람 베는 신베에 : 윽…!? 우오오오오오오오오아아아아아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1 사람 베는 신베에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아아아아아아아!!?!? / 이즈모노 오쿠니 : 저 히토키리…다케치 씨를…벴다!? / 란마루X : 무슨 일이지 말입니까? 둘은 같은 편 아니었습니까!? / 다케치 즈이잔 : 말도 안, 돼. 대, 대체 이건… / 사카모토 료마(적) : 어라라, 아무래도 다나카 군은 다케치 씨를 미워했던 모양이야.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작은 원망이었던 모양이지만. 아니, 아니지. 눈치채고 싶지 않았던 거 아닐까? / 사람 베는 신베에 : 무, 뭐라고…!? / 사카모토 료마(적) : 다 알아. 너, 생전에 다케치 씨한테 모함을 받았었지? 암살 사건의 누명을 쓰고 배를 갈랐다는 모양인데. 게다가, 사건을 사츠마 탓으로 돌리기 위할 뿐이었던 말 그대로 버리는 패. 정말 불쌍해. / 사람 베는 신베에 : 거, 거짓말이다…! 나는 다케치 선생님을 위하여…!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런 녀석이야, 다케치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슨 희생이건 개의치 않지. 이렇게 복수했으니 오히려 잘 됐네. / 사람 베는 신베에 : 그,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 사카모토 료마(적) : 어이쿠, 가만 있어. / 사람 베는 신베에 : 크윽!? 이, 이건 그 목의 힘!? / 사카모토 료마(적) : 너 따위 영기로는, 이 목의 힘에 거역할 수 없겠지? / 사람 베는 신베에 : 느, 느오오오옷…!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야ㅡ, 다나카 군이 자세잡았을 땐 간담이 서늘하더라. 사카모토 군도 참 짓궂어. / 어찌된 영문이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 보이는 대로, 나랑 사카모토 군은 몰래 통하던 사이였던 거야. 흔히 보이는 흑막 무브, 악의 보스답지. / 다케치 즈이잔 : 저…정말인가, 사카모토 군. / 사카모토 료마(적) : 응. 맞아. 다카스기 군과는 처음부터 한패였어. / 다케치 즈이잔 : 어째서냐, 료마! 어째서…! / 사카모토 료마(적) : 이놈이고 저놈이고 시끄럽게 료마 타령이나 하고. 확실히 난 사카모토 료마 맞으니까 어쩔 수 없긴 한데.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야. 자아, 이놈들을 죽여라, 사람 베는 신베에. / 사람 베는 신베에 : 아, 안 돼…! 나, 나는…!?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사람 베는 신베에 : 아아아…나, 나는… 다, 다케치 선생님…! / 사카모토 료마(적) : 뭐야, 벌써 끝인가. 뭐가 사츠마 시현류야. 말하는 것만 못하군. / 이즈모노 오쿠니 : 역시…당신이었군요…! / 사카모토 료마(적) : 여전히 둔한 무녀야. 눈치도 참 없어. / 란마루X : 오쿠니 님! 이 녀석은 대체!?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러니까 사카모토 료마라고 했잖아. / 사카모토 료마(아군) : 그 말대로, 그는 틀림없는 나야. / 사카모토 씨!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어라? 아직 살아 있었네. 다케치 군도 제법 물러터졌어. 그러니까 발목이나 잡히지, 몇 번이고. / 다케치 즈이잔 : 그럼, 저 료마와 이 료마는, 둘 다 료마…!? / 사카모토 료마(아군) : 그래. 그는 또 다른 나. 그래, 그 날, 오미야에서 죽지 않았던 나야! / 사카모토 료마(적) : 이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나… 확실히 너도 나 자신은 맞는 것 같네. / 란마루X : 무, 무슨 일인지 도통 모르겠지 말입니다!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자세한 이야긴 나중에. 여기선 일단 물러나자.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어이쿠, 그렇겐 안 돼. ㅡ「기병대」. / 기병대원 : 옛! / 란마루X : 포위됐지 말입니다…!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럼, 다케치 씨. 아니 다케치. 너부터 죽어줘야겠어. / 다케치 즈이잔 : ……료, 료마.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이조 씨! / 오카다 이조 : 으딜 감히! / 다케치 즈이잔 : 이조!? / 오카다 이조 : 멍하니 있을 때여, 다케치! 얼렁 내빼장께! / 사카모토 료마(아군) : 다케치 씨를 부탁해! 마스터! 일단 물러나자! / 네! / 란마루X : 퇴로는 이 란마루가! / 다케치 즈이잔 : 어째서 날 구하는 거냐…? / 오카다 이조 : 다물랑께! 이 돌대가리가! 멍청한 내헌티 물어본들 소용읎어! 내는 니맨치로 일일이 생각함서 살지 않응께! / 사카모토 료마(적) : 놓칠 순 없지. 나라포식자, 죽여라. / 오료 씨 : 크아아아아아앗! / 오카다 이조 : 뭐시여!!?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오료 씨! 정신 좀 차려봐! / 오료 씨 : 크으……!? 크아아아아아아!!! / 사카모토 료마(적) : 그게 제정신이야, 그 괴물은. / 오료 씨 : 크, 크아아아아아아!!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으윽! 오, 오료 씨…! / 사카모토 료마(적) : 옳지. 그대로 잡고 있어. 나 자신을 창으로 찌르는 것도 기분이 묘하지만, 슬슬 퇴장해 줘야겠어. / 오료 씨를 구해야 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자, 너희들 상대는 내 기병대야. / 기병대원 : 공격 개시! / 란마루X : 방해하지 마십시오! / 이즈모노 오쿠니 : 이 망할 사장, 왜 이런 짓을! / 잔자부로 : 자아아아아아안! / 사카모토 료마(적) : 안녕. 잘 가라, 또 다른 나.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 오료 씨 : ……!!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어? 오, 오료 씨…? / 오료 씨 : 다, 다행이다. 이번엔 안 늦었다고… / 사카모토 료마(적) : 아메노사카호코의 주박을 풀었다, 고…?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이, 이럴 수가…나를 감싸고…! / 오료 씨 : 신경쓰지 마라. 이 정도 별 거 아니다. ……라고, 할 수만도 없겠다, 이건. / 사카모토 료마(적) : 말도 안 돼. 이 창에 꿰였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건가? 이 아메노사카호코에 찔렸다는 건 존재의 반전, 즉 세계로부터 괴리당한다는 것인데.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우, 우째서…우째서 내를… / 오료 씨 : 더 이상 료마가 죽게 놔 둘 순 없으니까… 왜냐하면… / 오료 씨 : 료마가 없는 세계에선… 쓸쓸...하거든.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오, 오료 씨…오료 씨…! 으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란마루X : 이럴 수가…! / 이즈모노 오쿠니 : ……! 이런 곳까지 그 때의 빚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듣긴 했지만, 그 여자를 죽일 수 있는 창이 진짜로 있었을 줄이야. / 사카모토 료마(적) : 예정이 틀어졌군. 그 괴물, 쓰기 편했는데. 뭐 상관없어. 어찌 되건 똑같아. 이 놈도 더 이상 살진 못하겠지.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 오카다 이조 : 료, 료마…! 내빼라꼬, 내빼란 말여! / 사카모토 료마(아군) : …… / 사카모토 씨, 일어서요! / 사카모토 료마(적) : 끝났어. 이 남자는 이제. / 다나카 신베에 : 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사카모토 료마(적) : 뭐!? 네놈, 움직일 수 있었나! / 다나카 신베에 : 체에에에에에스토오오오오오오오!!!! / 오카다 이조 : 신베에! / 다나카 신베에 : 이조! 다케치 선생님과 사카모토를 데리고 도망쳐라! 여긴 이 다나카 신베에가 막는다…! / 다케치 즈이잔 : 다나카 군…! / 사카모토 료마(적) : 이 히토키리 나부랑이가…! 대단치도 않은 서번트 주제에 건방 떨지 마라! / 다나카 신베에 : 다케치 선생님… 죄송하다 할 염치도 없습니다만, 부디 오래 살아 주십쇼. / 다케치 즈이잔 : 다나카 군……하지만 나는 자네를… / 다나카 신베에 : 아무 말 마십쇼. 전 보시다시피 이렇게 비겁한 남잡니다. 그걸 그 놈한테 간파당했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케치 선생님을 따라가겠다고 말해 놓고는, 사실은 마음 한켠에선 이조를 질투하고, 사카모토를 질투하는 소인뱁니다. / 오카다 이조 : 신베에……니… / 다나카 신베에 : 그래서 그 때도 온갖 것으로부터 도망쳤습니다. / 다케치 즈이잔 : 그건 내가…내가 자네를 함정에 빠뜨린 것이다! / 다나카 신베에 : 그래도 당신의 도움이 되었겠지 하는 마음으로 애써 눈을 돌렸습니다. / 다케치 즈이잔 : 아니다! 잘못한 건 나다! 나는 모든 것이 뜻대로 흘러간다고 자만했단 말이다! 나는 네 생각만큼 대단한 남자가…! / 다나카 신베에 : ……그렇다면 다시 일어서 주십쇼. 처음 만나 근왕의 세상을 열심히 이야기하며 일어섰던 그 때의 다케치 선생님처럼요. / 다케치 즈이잔 : 다나카…군… / 다나카 신베에 : 자아, 뒤는 맡겼다, 이조! 호위 일은 실수하지 않는 게 네 자랑이랬지! 다케치 선생님과 사카모토를 부탁한다! / 오카다 이조 : ……말험 뭐혀! 내는 호위 일만큼은 실수한 적 없당께! / 사카모토 료마(적) : 시시한 촌극을…도망칠 수 있을 것 같나. / 다나카 신베에 : 다물라! 토사 놈이 사츠마 무사를 얕보덜 말라! 사츠마 시현류, 다나카 신베에의 마지막 첫칼, 그 몸으로 받아라아아아아!!!! 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우옷!? 이놈 미쳤구만. 죽을 작정이야, 여기서. / 오카다 이조 : 마스터! 료마랑 다케치를! / 알았어, 란마루! / 란마루X : 란마루에게 맡겨 주십시오! 사카모토 님! / 다나카 신베에 : 운요(雲耀)…!! 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스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페이틔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2 다카스기 중공 방송 : 지금부터 유신도시「SAITAMA」에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지금부터 유신도시「SAITAMA」에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각자 계신 등록 블록에서 절대로 움직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 시민 : 이봐, 뭐야 이 방송? / 시민 : 계엄령…이라니?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야, 알아듣기 어려운 방송이라 미안해. 아무튼 집으로 돌아가서 얌전히 있어 줘.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서야 이건. / 시민 : 다카스기 중공의 사장…? / 시민 : 무슨 일이냐고, 왜 네가 그런 명령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움직이고 싶어도 못 움직일 테니까. / 시민 : 뭐, 뭐야 이건!? 몸에서 힘이 빠져…!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말했지. 못 움직일 거라고. 뭐, 집에 얌전히 있기만 하면 죽진 않을 거야. 아마도. / 란마루X : 이, 이건. 생명활력… 마력이 흡수되고 있지 말입니다!? / 이즈모노 오쿠니 : 아무래도 그런 듯하네요. 서번트인 저희들에겐 그렇게 치명적인 흡수량은 아닙니다만, 보통 인간에게 이건 자칫하면 목숨이 위험합니다. / 모리 나가요시 : 내 갑옷이랑 똑같은 원리로구만. / 사카모토 료마(아군) : 그렇군. 이 유신도시 자체가 마력을 모으는 반응로인 거였어. 하지만 목적이 뭐길래… / 다케치 즈이잔 : 아마도 다카스기는 정말로 실행할 속셈이다. 그 때, 내가 공상이라고 일소에 그친 그걸… / 이즈모노 오쿠니 : 뭐죠, 그건? / 다케치 즈이잔 : 인간이 신을 제조하는, 그래… / 다케치 즈이잔 : ㅡ「키신계획キ神計画」.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야아, 드디어 여기까지 왔달까. 일이 잘 풀렸달까. 나라는 남자는 큰 계획 꾸미는 데엔 운수대통이라니까. 보통 안 모이잖아, 성배니, 노부나가의 목이니 하는 영문 모를 마테리얼들은.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래서, 이건 앞으로 얼마나 더 있으면 움직이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유신도시 안의 마력을 풀 스로틀로 모으고 있지만, 기동하려면 앞으로 반나절은 걸릴걸.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렇군. 좋아 좋아. 진기한 신께서 현신하시는 거로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방해만 없으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봐. 있지.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알겠니. 이 유신도시는 6개의 블록으로 나뉘어 있어. 그리고 각자 마력로가 설치되어 있지. 아마도, 그걸 경유해서 중앙탑의 유신로「YAMATO」로 집속시키는 거야. / 다케치 즈이잔 : 그 6개의 블록의 마력로를 모두 탈취한다. 다카스기의 계획이 뭐건 간에 공급로를 끊으면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겠지. / 모리 나가요시 : 그 자식, 시민들을 위한다느니 지껄여서 그걸 지키게 했지. / 다케치 즈이잔 : 후…우리 근왕당의 파괴공작도 아예 쓸모없진 않았다니 다소 후련하군. / 차차 : 그래도 6개라니 많지 않아? 나가요시 군, 오쿠니 쨩, 란마루 쨩, 그리고 사카모토 군이랑 다케치 뭐시기, 다오카, 그리고 하긴 싫지만 차차도 포함해도 7기밖에 없는데. / 모리 나가요시 : 뭐, 1기당 1개씩 부순다 쳐도 혼마루를 공격할 놈이 적으면 의미가 없지. / 란마루X : 그래도 지금은 무리인 줄 알면서 분산할 수밖에... 시민 여러분도 마력을 계속 빨리고 있지 말입니다. / 오카다 이조 : 생각만 혀도 소용없제. 아무튼 모조리 혈 수밖에 읎어. / 차차 : 왜 그래 다오카. 평소라면 토라져서 술이라도 마시고 있을 텐데. / 오카다 이조 : 시끄럽당께, 이 땅꼬마! / 다케치 즈이잔 : 이조, 헌데 이 분은? / 오카다 이조 : 아, 요 꼬만 도요토미네 비여. 요도도논지 뭔지 혔당가. / 차차 : 쵸소카베네 자손이랬나. 치요네 남편이 폐를 끼쳤지. / 다케치 즈이잔 : 요, 요도도노…그 도요토미의? 그, 그렇군… / 란마루X : 그래도, 다오카 님 말씀대로지 말입니다. 시간도 없고, 아무튼 행동해야 하지 말입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일이 귀찮게 됐구만. 뭐, 없으면 없는 대로 싸우는 전투도 있는 법이지. / ??? : ……훗훗훗, 곤란하신 모양이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3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래서 적의 움직임은? / 기병대원 : 그것이, 6개의 블록을 동시에 공격했습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헤에…그렇게 병대를 잔뜩 거느리고 있는 것 같진 않아 보였는데. 그래서 적 포진은? 근왕지사들인가? / 기병대원 : 그, 그것이, 보고에 따르면, 적은 그 신센구미라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뭐어? 신센구미? 그 신센구미? 여기, SAITAMA 아냐? 아니, 뭐 근거지랑 가깝기는 했지. 부슈 타마였나? / 기병대원 : 예…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 칼데아의 마술사 짓이군. 꽤 재미있는 패를 숨겨뒀는데. / 기병대원 : 그리고 그 밖에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또 있어? 됐으니까 전부 보고해. / 기병대원 : 예. 카스카베 블록에는 나가오 카게토라.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나가오 카게토라…설마, 그 우에스기 켄신? / 기병대원 : 쿠마가야 블록에는 오다 노부나가의 동생을 자칭하는 군대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누구였더라? 오다 노부나가야 그렇다 치고 그 동생? 몰라, 그런 마이너한 무장. / 기병대원 : 그리고, 카와고에에서는 야마타이 국의 여왕.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야마…뭐? 여왕? 야마타이 국이라니 그 야마타이 국? / 기병대원 : 그리고 마신 씨라고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영령에, 도수공권으로 도시의 장갑을 파괴하는 노인. 소라고둥을 불면서 진군하는 방패의 영령이라는 자에게 동시에 습격받고 있습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야 이게, 재밌어. 재밌다고! 우에스기 켄신에, 오다 노부나가의 동생, 신센구미에, 심지어는 야마타이 국, 게다가 여왕이라고? 마지막엔 뭐? 마신 씨에 노인? 영문을 모르겠네. 소라고둥이랑 방패의 영령이라니 소라고둥 불면서 방패를 어떻게 쓰냐고! 젠장! 그 자식들 그런 재밌는 걸, 나한테 숨겼던 건가. 요, 용서 못 해…! 이 다카스기 중공 사장인 아쳐(다카스기 신사쿠)보다 재미있는 짓을 하다니! / 사카모토 료마(적) : 이봐, 마력 공급은 괜찮은 거겠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 틀렸을지도. / 사카모토 료마(적) : 약속이랑 다르잖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나 원, 어쩔 수 없지. 이건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4 사카모토 료마(아군) : 좋아. 이대로 우린 다카스기 중공의 본부로 넘어가자. / 다케치 즈이잔 : 그건 그렇고, 터무니없는 원군을 숨기고 있었군, 료마. 바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고. / 사카모토 료마(아군) : 내가 아냐. 모두 그 사람 덕분이지. / 다케치 즈이잔 : 너의…그렇군. 좋은 얼굴이다. 마치 젊은 시절의 료마 같군. / 천만에요 / 오카다 이조 : 뭐여? 시방 어디가 닮았다는 거시여. 어이, 것보다 참말로 싸울 수 있는 거여 료마?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가능해. 아니, 싸워야만 해. / 오카다 이조 : 어이, 또 땅울림이… / 오카다 이조 : 우악!? 이, 이건… 마력의 흡수율이 허벌나게 올라가부렀어야!? / 다케치 즈이잔 : 아무래도 인정사정 봐줄 것 없이 필요한 만큼 회수하려는 건가 보군. 하지만, 이대로 가면 시민들이 못 버틸 텐데… / 오카다 이조 : 마을 놈들꺼정 다 죽여버릴 속셈일랑가!?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서두르자. 아무튼 지금은 나아갈 수밖에 없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좋아. 이걸로 어떻게든 필요한 양은 확보할 수 있겠지. 시민들을 희생하면서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만 여기까지 와 버린 이상 해보는 수밖에. / 사카모토 료마(적) : 그러면 됐어. 이 계획은 틀림없이 완수될 거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저기 왔군 / 사카모토 료마(아군) : 여기가…다카스기 중공의 중심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여, 잘 왔어. 어때? 재회를 기념하여 한 잔 할래? 오카다 군, 너 이거 좋아하지? / 오카다 이조 : 미안혀 다카스기. 지금은 일하는 중이랑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나 참, 사람 멋쩍게스리. 그래, 나한테 의탁하고 있을 때 빚졌던 돈, 그 얘길 해보자고, 그 얘기. / 다케치 즈이잔 : 다카스기……근왕당 동료들의 원수. 갚아주마.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동료라니, 설마 다나카 군 말하는 거야? 농담하지 마 다케치. 너한테 근왕당은 단순한 도구잖아. 거기 있는 오카다 군도 다나카 군도 다. 오카다 군도 그런 녀석한테 언제까지 부려먹히기만 할래? 지금 딱 신발 거꾸로 신을 찬스라고. / 오카다 이조 : 안됐지만 나가 지금 이 녀석 호위로 벌어먹고 있어서 말여. / 다카스기 신사구 : 칼데아의 마술사 군이라. 너 말이지, 그렇게 재미있는 녀석들을 데리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말하라고. 나보다 재밌다니 용서 못 해. / 시간끌지 마세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들켰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5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봐, 사카모토 군…아니, 그쪽 말고. 이거 귀찮네. 상관없지, 아마노사카가미라고 불러도. 어차피 오쿠니 군한테 다 들었잖아. 기동 시퀀스에 들어갈 테니 이 녀석들 발 좀 묶어 줄래. / 아마노사카가미 : 빨리 하라고. 그러면, 사카모토 료마. 굳이 그렇게 불러 볼까. / 사카모토 료마 : 내 얼굴한테 그런 소릴 듣다니, 역시 거북한데. 그건 그렇고 내 말투랑도 꽤 달라졌잖아. / 아마노사카가미 : 이 남자의 자아도 꽤 줄어들었으니까. 하지만, 평소라면 갈아타고 나서 반 년도 못 가고 폐인이 되었을 텐데. 이만큼이나 오래 버틴 인간은 드물었어. 처음, 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 사카모토 료마 : 의지만큼은 예전부터 의외로 강했으니까. / 아마노사카가미 : 아직도 농담이 잘도 나오는군. 하지만, 그 여자를 잃은 네가 뭘 할 수 있겠냐. 게다가 이 창「아마노사카호코」의 힘은 봤을 텐데.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하지만 남자란 건 싸워야만 할 때가 있는 법이지. / 아마노사카가미 : 조금은 더 머리 좋은 남자일 줄 알았는데, 죽고 싶다면야 말리진 않으마. / 사카모토 료마 : 간다! 아마노사카가미! / 아마노사카가미 : 소용없다…! 이 아마노사카호코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떨어진 신의 창. 네놈 따위로는 택도 없어! / 사카모토 료마 : 끄악…!? / 오카다 이조 : 료마! / 아마노사카가미 : 뭐야. 무슨 승산이라도 있었나 했는데 그냥 자포자기였나. 시시하긴. 그럼, 다른 놈들도… ……뭐지? ……창이, 움직이지 않잖아? / 사카모토 료마 : ……아무래도 잘 통한 모양이군. / (회상) 사카모토 료마 : 오키타 군 일행 덕분에 각 블록의 탈취는 어떻게든 될 것 같아. / 오카다 이조 : 해도 그 아마노사카가미라는 놈은? 그거 성가시당께. / 다케치 즈이잔 : 오쿠니 군의 이야기에 따르면 신대에 봉인됐던 악신이라는 모양인데, 반신반의하기는 해도 상당한 신비를 다룰 수 있을 거다.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오료 씨가 그렇게 된 것처럼. 하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나야. 서번트 사카모토 료마의 몸을 사용하고 있어. 거기에 승기가 있어. / 오카다 이조 : 승기?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그건…… / (회상 끝) 사카모토 료마 : 아마노사카가미. 이 창을 네가 어떻게 갖고 있지? / 아마노사카가미 : 어떻게냐니, 그건 이 창이 네놈의…!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이 창은 그 몸… 말하자면 이 특이점의 서번트인 사카모토 료마의 보구. 넌 어째서인지 오료 씨를 데리고 있지 않았어. 이 특이점의 나는 오료 씨가 아니라, 그 창이 보구였던 거야. / 아마노사카가미 : 설마 네놈…! / 사카모토 료마 : 즉ㅡ 이 창은 내 보구이기도 하다는 셈이지. 미안하지만 돌려받아야겠어…! / 아마노사카가미 : 말도 안 돼!? 이 몸의 보구를 빼앗는다고!? 신조차 복종시키는 아마노사카호코를! / 사카모토 료마 : 간단히는 안 되겠지. 하지만 네 말처럼 아마노사카호코는 신조차 복종시키는 하늘의 창. 그 힘을 그 몸으로 받아내기엔, 신의 후예인 네게도 상당한 대미지가 오겠지. 뭐, 나는 인간이긴 해도 누가 먼저 항복할까, 인내심 승부야. / 아마노사카가미 : 큭! 웃기지 마라! / 사카모토 료마 : 도망치게 놔 둘 줄 알고! / 오카다 이조 : 옳지 료마! ……료마? 어이, 료마! / 사카모토 료마 : 미안해, 이조 씨. 이거, 역시 꽤 무리했던 모양이야. / 오카다 이조 : 시방 뭔 소리여! 니 보구라 했잖여! / 사카모토 료마 : 난 이 창, 그 때 버렸거든. 소유자인 척하기엔 역시 창도 달갑진 않은가 봐. 그래도 아마노사카가미는 내가 데리고 있을 테니…! / 아마노사카가미 : 말도 안 돼. 길동무라도 삼을 셈이냐!? / 오카다 이조 : 이 머저리가! 그러니 나가 미리 말하라구 안 혔당가!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어처먹었구마잉! / 사카모토 료마 : 아니, 나 사이타니야 출신 바보 아들이잖아. / 아마노사카가미 : 그, 그만둬……그만둬어어어어어어!!!! / 사카모토 료마 : 마스터. 뒷일은 맡길게. 괜찮아. 분명 잘 풀릴 거야…! / 오카다 이조 : 료마…! / 사카모토 료마 : …… ……? ……설마, 죽었나 나? ……그렇군. 결국 중도탈락인가. 어중간하게…말이지. / 아마노사카호코 : ……그렇지 않다. / 사카모토 료마 : ……? ……아마노사카호코? / 아마노사카호코 : 오래간만이구나, 인간이여. 네게 버림받은 이후 처음이로구나. / 사카모토 료마 : ……그 때의. / 아마노사카호코 : 설마 하늘의 선물을 버리는 인간이 있을 줄이야. / 사카모토 료마 : ……나한텐 필요없었으니까. / 아마노사카호코 : 그래, 그 점이다. 어째서 그 이형을 해방시켰느냐. 그 자는 이 땅에 재액을 초래할, 따르지 않는 이형일 텐데. / 사카모토 료마 : ……고생이다 싶어서. / 아마노사카호코 : 뭐라? / 사카모토 료마 : 창에 꿰인 채라면 누구라도 고생이잖아. / 아마노사카호코 : 그것 뿐이냐… 정말로 그것 뿐이란 말이냐?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그것 뿐이야. / 아마노사카호코 : 이럴 수가…알아듣겠느냐. 이 창은 하늘에서 떨어져 재액을 쫓는 신위의 창. 그 힘은 아득한 과거부터, 인간을 이끄는 선택받은 자에게만 주어졌다. 너는 그 힘이 탐나지 않느냐? 네가 지키고 싶은 자들을 지킬 힘도 될 수 있을 터인데? / 사카모토 료마 : ……힘이라. 지키고 싶은 이들을 지키는 힘. 나는 그걸 바라며 살아왔어. 그리고 그건 내 손에 끝내 들어오지 않았지. / 아마노사카호코 : ……그렇다면 이 창을 쥐어라. 이 창의 힘을 네 것으로 삼고, 그 악신을 타도하도록 하라. 그리 하면 너는 인간이 아닌 신으로서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 터이다. / 사카모토 료마 : 신으로서…인간이 아닌…? / 아마노사카호코 : 그렇다. 신이 되는 길을 걷는 것이다. / 사카모토 료마 : …그렇구나. 알았어. / 아마노사카호코 : 자아……새로운 신의 탄생이다…… / 사카모토 료마 : 흡……! / 아마노사카호코 : 크악…!? 네놈, 무슨 짓이냐!? / 사카모토 료마 : 신의 창치곤 꽤 간단하게 부러졌네. / 아마노사카호코 : 기, 기다려라.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 알고 있는 게냐!? 하늘에서 인간에게 내려준 신의 창을ㅡ 부러뜨렸다고? / 사카모토 료마 : 또 너한테 조종당하는 건 사절이야. / 아마노사카가미 : ……눈치챘나? / 사카모토 료마 : 글쎄. 하지만 어차피 부러뜨렸을걸, 이딴 창. 신 같은 건 되고 싶지도 않고, 하늘이 준 힘 운운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 / 아마노사카가미 : 정말 멍청한 놈이군… 설령 내 지배에서 벗어났을지라도 창이 없으면 네놈은 끝장이다. / 사카모토 료마 : ……나한텐 필요없어. / 아마노사카가미 : 어리석은 인간이로다… 이 창은 실제로, 하늘에서 떨어진, 인간을 신에게 이끄는 신위의 창이거늘…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이대로 창과 함께 썩어 요모츠히라사카에서 영원히 떠돌아라! / 사카모토 료마 : …… ……나한텐 필요없어. / 사카모토 료마 : ……오료 씨를 찌른 창 따윈. / 다케치 즈이잔 : 아마노사카호코가 부러졌다!? / 오카다 이조 : 료마는…!? 료마는…!? / 사카모토 료마 : …… / 오카다 이조 : ……어이, 료마! ……료마아아아아아!! / 다케치 즈이잔 : 료마……하지만, 이걸로 놈은 육체를 잃었다. / 아마노사카가미 : 이 놈이…창을 부러뜨리고 자멸하다니, 멀쩡한 인간이 할 발상이냐.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봐, 괜찮은 거지 아마노사카가미. 이거 누가 봐도 패전하는 흐름인데. 너, 몸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무력하잖아. / 오카다 이조 : 호오……거 참 희소식이구마잉…!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어이쿠, 딱히 말할 필요 없던 걸 말해버렸나. 우와, 이거 멍청한 흑막이 하는 실언이었지. / 아마노사카가미 : …… / 다케치 즈이잔 : 이조! 료마의 공을 헛되이 하지 마라! 다카스기를 멈춰! / 오카다 이조 : 안당께! 각오해라잉, 다카스기! 료마랑 오료, 신베에 몫까지 쳐서 갚아줄텡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6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갚으려면 빚만 갚아줄래. ……오, 이봐, 아마노사카가미. 시간 됐다. / 아마노사카가미 :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이걸로 계획대로군. / 다케치 즈이잔 : 뭐라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니, 애초에 아마노사카가미는 사카모토 군한테서 나오게 할 예정이었어. 그에게 새로운 몸을 준비했거든. 그래, 신대 시절 잃어버린 몸을 준비해서, 태고의 신으로서의 본래 힘을 다룰 수 있게끔 재림시키는 계획. 그것이 내「키신계획」. / 다케치 즈이잔 : ……뭐지!? 지하에서…! / 오카다 이조 : 마스터, 이쪽이여! / 아마노사카가미 : 잘 했다, 다카스기. 이걸로 네놈의 소원도 이루어지겠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래. 그래도 이걸로 나도 팽당하는 타이밍이겠지. / 아마노사카가미 : ……뭐라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아니, 바보라도 알겠지 이러면. 설마 너, 내가 그렇게나 널 신뢰하고 있을 줄 알았어? / 아마노사카가미 :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네놈은 바람대로 여기서 버려 주마.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멍청아ㅡ! 내「키신계획」은 전부 준비 완료라고. / 아마노사카가미 : 무슨 소리냐?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배신하는 건 익숙해도, 배신당하는 건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야. 내가 탐나는 건 너의 그 신의 힘뿐. 그리고 그걸 가능케 하는 게 이 신체(神体).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ㅡ기신「아라하바키」!! 오카다 이조 : 뭐시여, 저건!? / 다케치 즈이잔 : 이, 이게 그 때… 다카스기, 네가 말했던 기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맞아. 모든 건 이 녀석을 완성시키기 위한 계획. 유신도시도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것도. 성배, 노부나가의 목…그리고 아마노사카가미도. 전부 한데 섞는 걸로, 특이점을 덧칠할 수 있는 진기한 인조신의 완성이지. / 아마노사카가미 : 그, 그만 둬! 이야기가 다르잖나. 신의 몸을 잃어버린 내게 육체를 준비한다. 그것이 너와 맺은 계약일 텐데! / 다카스기 신사 : 그러니까 준비했잖아. 자유롭게 쓸 수 있는가는 말 안 했지만. / 아마노사카가미 : 나를 속였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미안. 나 교섭을 흐지부지시키는 게 특기걸랑. 게다가 마음껏 해먹었잖아. 이제 만족하지? 기분 좋게 내 힘이 돼 달라고. 자아「아라하바키」. 이 놈을 먹어치워라! / 아마노사카가미 : 그, 그만 둬…! 그만 둬어어어어어어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필요하긴 했지만, 짜증나는 놈이었어. 그건 그렇고, 오래 기다렸어. 칼데아의 마술사 군.-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7 역시 악의 보스였군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처음부터 그랬잖아. 게다가, 아예 예상치 못했던 건 또 아니잖아? / 다케치 즈이잔 : 그 때, 동지들과 나라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눴던 것도 모두 거짓말이었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거짓말 아니야. 만민을 위하여 새로운 나라를 만든다. 지금도 나는 그 마음뿐이야. / 다케치 즈이잔 :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짓을 벌였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나(僕)…아니 내(俺)가 바라는 건 진정한 유신이다. / 다케치 즈이잔 : 진정한…유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나약한 지배자들을 폐기하고, 절대적인 왕을 숭상하는 세상. 수많은 인간들이 경외하여, 복종밖에 생각하지 못할 왕. 하지만 왕이 될 자는 인간이어선 안 돼. 인간으론 나라를 바꿀 수 없어. 역사가 증명하는 대로, 얼마나 위대한 왕이건 간에 인간인 이상 언젠가 쇠퇴하지. 바뀌질 않아. 그래선 나라의 근간을 바꿀 수 없어. 그래. 인간으론 안 돼. 그래서 도달한 결론이 바로 영구히 존재를 유지하는 왕의 창조! 영구히 이 히노모토를 수호하고, 위광을 두른 채 민초를 계속 통제하는 기적의 신. ㅡ그것이 이 기신「아라하바키」!! / 다케치 즈이잔 : 마, 말도 안 돼…그런, 그런 유신이 어디 있냔 말이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다케치, 그래서 넌 재미없단 말이야. 네가 말하는 근왕의 세상이란 건, 어차피 여태까지 이어진 세상의 반복일 뿐이야. 조정이건 도쿠가와건 상관없으니까, 핵심인 윗선을 갈아치우자는 뻔한 생각이지. / 다케치 즈이잔 : 아니다…! 우리 근왕당은 고통받는 자들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럼, 앞으로도 고통받는 사람들은 어쩔 건데. 알겠어? 결국 빼앗던 놈이 빼앗기는 놈이 되는 것일 뿐이야. 시시하지. 정말 시시해. 이것도 저것도 모두 위에 설 놈들이 인간이라서 글러먹은 거야. 수많은 인간들에게 절대적인 힘을 뽐내는 신과 같은 존재. 그 정도로 터무니없는 왕 정도가 아니면, ㅡ인간은 인간이라는 놈을 다루지 못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8 하지만 그 세상에 인간의 의사는 없어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뭐니 너. 의외로 정곡을 찌르는데. 그래, 그 말대로야. 확실히 이번엔 내가 잘못했어. 이런 건 바보도 알 수 있게끔 설명해야지. 뭐, 다케치가 상대라서 무심코 나불나불 떠들었지만, 요약하자면 나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재미있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 다케치 즈이잔 : 무, 무슨 소리냐…?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치만 말이야, 저번 성배전쟁에서 너희들이 만들려고 했던 근왕의 세상. 어딜 어떻게 봐도 재밌어 보이지 않았거든. 그래서 내가 재미있게 만들어 주려고 했지. / 다케치 즈이잔 : 너 이 자식…미쳤나…!? 아니, 혹시 아마노사카가미에게 정신을 빼앗긴 건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내 마음대로 다뤄 보려고 했지만 대단한 신비를 다루는 신의 후예였으니까. 나도 다소는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상관없잖아! 쇼인 선생님도 말했잖아! 「제군들, 미치게나!」라는 거야! 미치고 미쳐서 이뤄보자고, 내 유신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9 오카다 이조 : 이 놈은 대체 뭐시여…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자, 우선 너희들에게 기신의 힘을 시험해 볼까. / 다케치 즈이잔 : ……다카스기. 너, 감은 좋아하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감…? 무슨 소리야? / 다케치 즈이잔 : 복숭아와 밤은 3년. 감은 8년이라는 말이 있지. 무슨 일이라도 성취하려면 그에 걸맞는 세월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래서? / 다케치 즈이잔 : 네 지금까지의 노고를 생각하면, 훔치기엔 조금 가슴이 아프다만 용서해 다오. ……네 정원의 감. 모두 받아가마. / 이즈모노 오쿠니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저, 저건…!? / 이즈모노 오쿠니 : 예이ㅡ! 잘 지내셨나요, 다카스기 님! 상공에서 실례하겠습니다. 자아 그러면 이제부터 보여드릴 것은, 이 이즈모노 오쿠니, 일생일대의 대가부키! 신대로부터 이어진 봉인의 무녀의 비장의 수단. 지금 첫 공개하는, 전설의 대봉인결계진이! 기신「아라하바키」를 봉인하겠습니다! / 잔자부로 : 자안!!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하! 아무리 네가 이즈모의 봉인의 무녀인지 뭔지 해도, 고작 서번트 한 기 주제에 이「아라하바키」를 봉인할 결계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아? / 이즈모노 오쿠니 : 그것이 이번의 공연에는, 특별 게스트께서 방문해 주셨기에, 그야말로 세계가 눈여겨볼 기념공연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소개드립니다! 저희 이즈모의 무녀도 대흥분! 그 시초의 무녀이신 초대 야마타이 국 여왕「히미코」님! / 히미코 : 안녕ㅡ, 미래 군 보고 있니ㅡ?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야마타이 국…진짜로 있었나 여왕 히미코란 게. / 이즈모노 오쿠니 : 다음으로는 신센구미와 전국시대의 슈퍼스타들께서 차례차례 참전하시오니, 이걸 놓치신다면 세기의 대손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솔직히 엄청 보고 싶긴 한데, 그렇게 말할 수도 없네. 「아라하바키」, 아무튼 놈을…? 움직임이…아니, 마력이…!? / 이즈모노 오쿠니 : 네. 다카스기 님께서 이 유신도시에 설치하신 6개의 마력로, 그 전부를 이쪽이 빼앗았답니다. 그리고 모인 마력을 히미코 님의 힘으로 이 저의 결계무대로 슛! 덕분에 보시는 대로 분에 넘치는 극대봉인결계진을 완성하였답니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너희들이 한 게, 마력로의 파괴가 아니라 강탈이었다고? / 다케치 즈이잔 : 말했지. 정원의 감, 전부 받아간다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다케치, 네놈 생각이냐…? / 다케치 즈이잔 : 아니. 발안은 료마다. 나는 절차를 밟아 실행까지 준비했을 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0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사카모토 군이라…그렇군. 여전히 재밌는 생각을 하는 남자라니까. 하지만, 그래도 아직 이「아라하바키」의 움직임을 조금 억제한 정도에 지나지 않아. 섞여들어간 성배가, 노부나가의 목이, 마력로로써 이「아라하바키」를 계속 움직이고 있지. / 이즈모노 오쿠니 : 농농농! 아직 오쿠니 씨의 공연은 막 시작됐을 뿐. 그러면 여러분, 하늘을, 아뇨, 저 별하늘을 봐 주십시오! 밤하늘에 빛나는, 저 빛을! 새인가? UFO인가? 아뇨, 저것이야말로 밤하늘에 빛나는 란마루의 별! ㅡ그렇지요, 주인공의 등장, 수수께끼의 란마루X! / 란마루X : 수수께끼의 란마루X, 가겠지 말입니다ㅡ! / 모리 나가요시 : 오우, 마음껏 날아가라고!! / 차차 : 이 높이에서 돌격한다니 제정신 아닌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어이 어이, 설마 저대로 돌격하려고? 「아라하바키」의 장갑은 그렇게 물렁하지 않아. 죽을걸. 저 놈들. / 모리 나가요시 : 장갑이라고오? 얼마나 단단하건 간에 상관 없거든! 내 이 창 앞에선 말이야!! 비웃어라!「인간무골」!!!!!! / 란마루X : 역시 나가요시 님! 두꺼운 장갑을 카스텔라처럼! 자아, 지금이지 말입니다! 차차 님, 노부나가 님의 목을! / 차차 : 백모님 목이라니 들고 가기 싫은데! 앗, 뭔가 상자 같은 거에 들어 있네. 다행일지도! / 란마루X : 이대로 뛰어내리지 말입니다! 란마루 슈트랄!! 뜨거운 맛이 어떠냐, 이 악덕 사장! 란마루의 보구, 돌려받았지 말입니다ㅡ!!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보기 좋게 당했군, 다케치. / 다케치 즈이잔 : 나와 료마에게. / 가자!「아라하바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이것 참. 잘 풀리질 않네. 아니, 역시 이래야 재밌지! 그대로 내 마음먹은 대로 진행됐으면 별로 재밌지도 않았을 테니까. 좋아, 결판을 내자고. 칼데아의 마술사! 이 아쳐(다카스기 신사쿠)의 생애를 건 기신의 힘, 보여주마! 자아, 시대째로 쳐부숴라!「아라하바키」!!! / 란마루X : 「란마루 X(오키드 라운즈 엑스)」!!! / 이즈모노 오쿠니 : 「오쿠니 18번 이즈모아라가미가부키」!!! / 차차 : 해치웠을지도!? 아, 이거 플래그지, 취소 취소! / 모리 나가요시 : 장갑이고 뭐고 거의 다 쳐부쉈는데, 역시 커서 그런가 튼튼하긴 하구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그렇지만도 않아. 인정하긴 싫지만 열세라고. / 이즈모노 오쿠니 : 포기하실 깜냥은 아니시겠지요. 여러분! 앞으로 원 푸시! 방심하지 마시길!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악의 보스가 말하는 것도 좀 그런데, 진짜 즐거움은 고생 속에 있는 법! 재밌어졌다고! 충분히 즐기도록 ㅎ…쿨럭!?? / 다케치 즈이잔 : 다카스기…!?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뭐냐고 이게? 아니, 설마 또? 농담하지 말라고… 하필이면 이제부터 재밌어지려는 차에… / 다케치 즈 이잔 : 너…설마 몸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영령이 됐는데도 이런 건가. 적어도 조금만 기다리면 어디 덧나나. 싸우다 죽게 해 달라고. 악의 보스가 병사하는 게 어디 있어. / 다케치 즈이잔 : 여기까지다, 다카스기… 결국, 우리들은 죽었던 몸…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역시 그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이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 ……죽은 사람은 나라를 못 만드는가. 다케치, 너 정말 재미없는 남자야. 쿨럭! 쿨럭…! 만났을 때 그대로야. 아-아, 졌다. 뭐, 꽤 크게 벌였고, 재밌는 녀석들이랑도 싸웠으니 괜찮겠지. 이 종잇장 같은 몸만 버텨 주면 좀 더 즐거웠을 텐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1 ??? : 아니. 포기할 필요 없다. / 이즈모노 오쿠니 : 다카스기 님! 놈이 뒤에…!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크아아악!? / 아마노사카가미 : 흐하하하! 네놈들이 노력해 준 덕분에 이 기신의 주박에서 풀려났다. 덤으로 이런 찬스까지 마련해 줄 줄이야! / 다케치 즈이잔 : 아마노사카가미…! 아직 살아 있었나! / 아마노사카가미 : 그러면 다카스기. 신을 우롱한 대가는 그 몸으로 받아가마.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젠장! 몸이 안 움직…! 쿨럭! 쿨럭…! / 아마노사카가미 : 약하구나, 다카스기. 인간은 몸도 마음도 약해빠졌어. 하지만 안심해라. 내가 네놈의 신이 되어 주마. 네놈 말대로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마. 자아「아라하바키」…그 진정한 힘을 드러내라. 과거 태고의 신들에 의해 하늘에서 추방당한 나의 신체. ㅡ「아마노사카가미」로서! / 아마노사카가미 : 분명 인간은 인간이란 놈을 다루지 못한다 하였나. 그 말대로다, 다카스기. 인간은 신의 지배 아래, 땅에 엎드려 예속되는 게 어울리지. 뭐가 인간의 시대냐. 근왕이냐. 유신이냐. 인간 따위 신인 내 발밑에서 기어다니기만 하면 족할 것을! / 모리 나가요시 : 어쩔 거냐, 상황이 더 안 좋아졌는데!? / 오카다 이조 : 낸들 우짜란 말여! 이미 다카스기 하나 죽인다꼬 해결될 일이 아니랑께! / 아마노사카가미 : 흐하하하하하하하! 신의 육체를 잃고, 오랜 세월을 인간의 정신 구석에서 살아가야 했던 내게, 드디어 신으로서 재림을 이룰 때가 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2 ??? : 그렇겐 안 돼. / 아마노사카가미 : ……? ……뭐냐 지금 목소린? / 차차 : 앗! 저 놈 발밑에서! 뭔가 빛나고 있는데! / 란마루X : 저건…사카모토 님의 창에서 빛이…? / 아마노사카가미 : 말도 안 돼. 네놈은…요모츠히라사카에 떨어졌을 텐데… 어떻게, 여기에 있을 수 있지! / 사카모토 료마 : ……여긴? …… 이번에야말로 저세상인가. 아니면 놈이 말했던 요모츠히라사카인가… 내가 제대로 죽을 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 ……아니야, 여긴!? / 사카모토 료마 : 이건…설마 오료 씨…! / ??? : 그렇다…하늘에서 추방당해, 생명을 먹어치우고, 끝내는 나라를 먹어치울 따르지 않는 이형. / 사카모토 료마 : 아마노사카가미…는 아닌 모양이네. 설마하니 진짜 신인가? / ??? : 내가 누구인지는 상관없다. 네겐 이 이형을 멸한다는 역할이 있다. 그 창「아마노사카호코」를 뽑은 네게는… / 사카모토 료마 : 무슨 소리야. 오료 씨는 벌써… / ??? : 죽지는 않았다. 네가 데리고 있는 그 이형은, 이 심연 속에서 잠들은 이형의 분신에 불과하다. 언젠가 이 이형은 눈을 뜨고, 나라를 먹어치우는 악신으로서 이 히노모토를 파멸시킬 것이다. 그것을 막기 위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마노사카호코다. / 사카모토 료마 : ……심연 속에서 잠들었다고? 그렇구나……오료 씨는 내가 죽은 그 날부터, 이 심연 속에서 쭉… / ??? : 자아, 이 이형을 멸하라. 아마노사카호코는 하늘에서 떨어진 신대의 잔재. 같은 신대의 따르지 않는 이형을 멸할 수 있는 것은 이 창뿐. / 사카모토 료마 : ……오료 씨. 오래 기다렸지. / ??? : 무얼 하고 있나. / 사카모토 료마 : 쭉 말 못했어. 그 날, 내가 죽은 날, 마지막에 오료 씨한테 말하고 싶었던 말을. / ??? : …… / 사카모토 료마 : 그러니까 지금 말할게… / 사카모토 료마 : 오료 씨……미안해. / ??? : ……어리석은 인간이군. 따르지 않는 이형에게 홀릴 줄이야. / 사카모토 료마 : 나한테는, 오료 씨는 쭉 오료 씨였어. 오료 씨가 여기서 쭉 기다려 준 것처럼, 나도 여기서 쭉… / ??? : …… ……그렇군. 그것이 인간. 아니 사카모토 료마. 네 대답이냐. / 사카모토 료마 : ……자아. 이제 가라고. 난 이 몸이 썩을 때까지 쭉 곁에 있을 테니까. / ??? : 이상한 존재로군, 인간은.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기어이 그렇게 해야만 하지. 올바르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하질 못하고. 그것이 신과는 다른 인간으로서의 삶이겠지. 따르지 않는 이형은 그런 네게 끌려 사랑을 했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그만두고 이 심연 속에서 잠들었다. / 사카모토 료마 : …… / ??? : 인정하마. 신이 되는 길을 버린 인간이여. 그리고 아마노사카호코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 주마. 그 창의 본래 힘은 마를 타도하는 것이 아니다. 아니, 애초에 창조차도 아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그 이형을 새로이 신으로서 하늘로 맞이하기 위해, 아득한 옛적 이형이라 기피하여 하늘에서 흘려보낸 내 사죄의 증표. / 사카모토 료마 : ……그럼 이 창은 원래 오료 씨가 하늘로 돌아가기 위한. / ??? : 자, 창을 하늘로 향해라! 바로 지금 따르지 않는 이형은 새로운 신, 아니, 네 수호자로 다시 태어나리라! 그리고 새로운 신의 이름을 칭하도록 하라! ㅡ「다카치호의 흰 대사(大蛇)」여!! / 사카모토 료마 : 창이 오료 씨에게…! / 오료 씨 : …… ……뭐냐 이 그리운 냄새는. …… 설마, 료마. 료마냐?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지만, 나야. 오료 씨. / 오료 씨 : 료마…! 계속 계속 기다렸다! 말하고 싶은 게 엄청 많았다. 계속 사과하고 싶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계속 감사하려고 했었다. 오료 씨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오료 씨한테 이름을 지어줘서 고맙다고, 오료 씨는, 오료 씨는 쭉 말하고 싶었다…! / 사카모토 료마 : 응. 오래 기다렸어. 나도 쭉 말하고 싶었던 게 있어. / 사카모토 료마&오료 씨 :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고. / 사카모토 료마 : …… 자아, 가자. / 오료 씨 : 그래. 대양으로. / ??? : ……그렇군. 오랜…오랜 시간을 거쳐 그 따르지 않는 이형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발견했단 말인가. 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보다 소중한 것을. 인간이여. 아니, 사카모토 료마. …… / ??? : 딸을 잘 부탁한다. / 아마노사카가미 : 게다가 그 모습은…! / 오카다 이조 : 다케치, 요것 참… / 다케치 즈이잔 : 틀림없이 돌아오리라 생각했다… / 사카모토 씨…! / 사카모토 료마 : 오래 기다렸어, 마스터. 다들. / 오카다 이조 : 뭐가 오래 기다렸어여, 얼간아! 뭐가 오래 기다렸어여…얼간아…! / 모리 나가요시 : 흥. 점잔빼긴. / 란마루X : 기다렸지 말입니다, 사카모토 부부! / 차차 : 부부라니, 란마루 쨩!? / 이즈모노 오쿠니 : 이거야 이거야, 설마하니 주인공 등장이로군요. / 잔자부로 : 자아아아아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3 아마노사카가미 : 그 몸에서 흘러나오는 힘은!? 아마노사카호코의 힘인가… 아니야, 다른 무언가의…!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굳이 말하면 사랑의 힘일까. / 아마노사카가미 : 무, 무슨 헛소리를…! / 사카모토 료마 : 그래서, 상태는 어때, 오료 씨? / 오료 씨 : 그래. 꽤 잤으니까. 원기폭발이다. / 사카모토 료마 : 그럼 가보장께. 나랑 오료 씨… 둘만의 해원대, 출항이여! / 사카모토 료마 : ㅡ「그대여, 대양을 정복하라」!!! / 다카치호의 흰 대사 :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 / 아마노사카가미 : 마, 말도 안 돼. 인간의 몸으로, 인간의 몸인 채로, 신인 이 나를 멸하다니…! 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하…! 꼴 좋다 아마노사카가미! 이게 그 사카모토 료마의 힘이다! 딱히 내 공훈은 아니지만, 말만은 공짜거든! / 사카모토 료마 : 오료 씨! 다카스기 씨를! / 오료 씨 : 알았다!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뭐야…이대로 저 놈이랑 같이 자멸하면 그럴듯한 악역의 최후였는데. / 사카모토 료마 : 그래도 구하고 싶었거든.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흥……정말이지, 수상한 녀석이야. / 아마노사카가미 : 아아아아아아…! / 란마루X : 기신…아뇨, 아마노사카가미의 최후이지 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4 아마노사카가미 : …과연…그럴까? / 이즈모노 오쿠니 : 아직입니다! 아직 놈은…! / 다케치 즈이잔 : ……!!! 끄윽…!? / 오카다 이조 : 설마 다케치헌티…! / 아마노사카가미 : 흐하하하하하하! 나는 죽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신대 시절부터 쭉 살아왔단 말이다! 자아, 네놈들. 나를 죽이려면 이 놈도 죽여야 할 거다! / 다케치 즈이잔 : ……그렇겠지. / 아마노사카가미 : 뭐라고? ……아니, 뭐냐 이건? 네놈, 자신의 몸에 무슨 짓을 했느냐!? / 다케치 즈이잔 : 간단하지. 네놈을 봉인하는 술식을 내 몸에 새겼다. 다행히도, 네놈을 봉인하던 무녀의 조력이 있었으니까. 안성맞춤인 관 아니냐. / 아마노사카가미 ; 뭐, 뭐라고…? 말도 안 돼!? 어떻게 내가 네놈의 몸을 노릴 거라는 걸 알았느냐!? / 다케치 즈이잔 : 네놈은 사람의 약한 마음 속에 기생하는 마. 이 중에서 가장 마음이 약한 나를 노릴 거라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 사카모토 료마 : 다케치 씨…! / 오카다 이조 : 뭐시여, 나는 못 들었지라! / 다케치 즈이잔 : 미안하군, 이조. 또 입다물고 있어서. 하지만, 이것만은 나 혼자서 해야 했다. 이 놈은. 이 놈만큼은, 우리 근왕지사가… 아니, 나라를 생각하는 모든 자들을 업신여겼던 이 놈만큼은! 그것이, 나를 위해 죽어간 동포와 다나카 군에게 바치는 전별이다. / 다케치 즈이잔 : ㅡ다케치 즈이잔, 간다! ……흠! / 아마노사카가미 : 으, 으아악!? 이 자식 자기 배를 갈랐다고!? 나, 나를 길동무삼아!?? / 다케치 즈이잔 : 이 정도로 떠들지 마라. 아직 첫 번째다. 다나카 군이라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을 거다. / 아마노사카가미 : 히이이이이익! 하, 하지 마! 아파, 아파앗! / 다케치 즈이잔 : 아직이다! / 아마노사카가미 : 이, 이제, 그, 그만 해…! 아, 아파. 아파아아아아아앗!! / 다케치 즈이잔 : 아직이다!! / 아마노사카가미 : 으윽…그…그만해…그만해에에에에에에에…! 으아아아아악…… / 이즈모노 오쿠니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5 다케치 즈이잔 : 료마, 이조……폐를 끼쳤군. / 사카모토 료마 : 다케치 씨… / 오카다 이조 : 다케치! 나는, 그 때 나가 말여…! / 다케치 즈이잔 : 알고 있지라, 이조. 니 허는 일은 내맨치로 잘 아는 넘이 없제. 우릴 구하라꼬 상급 무사 넘들헌티 들었겠제. 니는 착한 놈이여. 다른 이윤 모르겠구마. / 오카다 이조 : 미안혀, 미안혀…! 다케치 선생! 나가, 나가 바보맨치로 혀서…! / 다케치 즈이잔 : 니 검은 사람을 지키는 검이여. 그걸 나가 사람을 베는 검으로 만들어부렀제. ……용서해 줘, 이조.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니 검을, 사람을 지키는 데 쓰는 거시여. / 오카다 이조 : 다케치…선생님…! / 다케치 즈이잔 : 료마. 이 나라를… 그 젊은이를 도와다오. / 사카모토 료마 : 응, 알어… 알았당께, 다케치 씨… / 다케치 즈이잔 :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세월을 덧없이 여겼거늘 지금은 아쉽지도 않은 몸이 되었도다. 작별이다…! / 오카다 이조 : …… / 사카모토 료마 : …… 멋져부러. 다케치 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6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자아, 이제 가라고, 사카모토 군. 이 특이점도 머지않아 붕괴할 거야. / 다카스기 씨도 함께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사카모토 군 이상으로 사람이 좋구만 넌. 어차피 내 몸은 얼마 못 가. 서번트가 돼도 병에 가로막힐 줄이야. 영령이란 것도 의외로 재밌지 않군. 자, 이건 선물이야. / 란마루X : 이건…성배지 말입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오우, 사장. 너 아무튼 마음에 안 드는 놈이었지만, 솔직히 재밌었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기막힌 우연이네. 나도 네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 갑옷 개조해서 부하로 써먹고 싶었어. / 차차 : 사장네 어디선가 먹었던 유신 만쥬, 맛있었어. 엄청나게!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다카스기 중공 자신작인 SAITAMA 명과니까. 창고에 있으니까 마음대로 가져가라고. 자아…죽을 때는 혼자 죽기로 했어. 얼른 가라구. / 사카모토 료마 : 다카스기 씨. 다시 만나서 기뻤어. 다카스기 씨는 역시 에도에 있던 시절 기린아인 그대로야. 아니, 기린이 됐어.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하늘을 누비는 용에 기린이라. 둘이 합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네. 뭐야, 항상 막판에 가서 재밌는 일이 생각난단 말이야. ……안녕. 사카모토 군. 그리고 칼데아의 마술사 군. 쵸슈에서 제일 멋있는 건 나야. 그 사실만 기억하고 돌아가. / 멋있는 사장님…! / 란마루X : 주군, 저쪽에 여러분도! / 오키타 소지 : 아, 계셨군요ㅡ! 정말, 이쪽은 이쪽대로 큰일이었다니까요ㅡ! 묘한 인간형 병기가 꾸역꾸역 튀어나오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뭐야. 꽤 자신있던 기병대 기동갑주도 당했나. / 란마루X : 대체 얼마나 이것저것 해두신 겁니까, 이 사장은.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재미있는 일 하나 없는 세상을 재미있게. 좋은 대사지. 이것도 기억하고 돌아가. / 사카모토 료마 : …… 그럼 다카스기 씨, 나중에 보장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7 다카스기 신사쿠 : …… 다들 돌아갔나? 나중에 보장께, 는 무슨. 이제부터 죽을 인간한테 가차없구만. 그런 점이라고, 사카모토 군. / 이즈모노 오쿠니 : 의외로 아직 팔팔하시군요. / 다카스기 신사쿠 : 뭐야, 그 녀석들이랑 같이 안 갔어? / 이즈모노 오쿠니 : 아뇨. 다카스기 님과의 계약은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 게다가, 모처럼의 찬스이니 다카스기 님의 샤미센으로 한 번 춤을 춰 볼까 해서요. / 다카스기 신사쿠 : 헤에……그 이즈모노 오쿠니가 내 샤미센으로… / 다카스기 신사쿠 : 그거, 재밌겠네. 어디…어딨더라… ……아아, 여기 있었네. 어디…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러면 이즈모노 오쿠니의 진혼의 춤. 느긋히 즐겨 주시옵소서. / 다카스기 신사쿠 : ……저기. / 이즈모노 오쿠니 : ……무슨 일이시온지요. / 아쳐(다카스기 신사쿠) : 잘 보니까 너, 의외로 귀엽다. / 이즈모노 오쿠니 : 새, 새삼스럽게 사장님!? 게다가 의외로라니!? 홀리 쉿이옵니다! 시대의 권력자 여럿의 혼을 쏙 빼놓은 제게 너무한 말씀 아니신지요! / 다카스기 신사쿠 : 하하하, 이럴 줄 알았으면 오쿠니 군이랑 늦잠이라도 한번 잘 걸 그랬나… 그랬나… …… / 이즈모노 오쿠니 : …… ……마음 편히. 부디 마음 편히 쉬시옵소서. ㅡ유신의 영웅, 다카스기 신사쿠 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8 놋부 : ㅡㅡㅡ그래서 질리지도않고 또 내 목이 사라졌다만 / 오키타 소지 : 와ㅡ.이건ㅡ 큰일났네요ㅡ. 됐죠 해산. / 놋부 : 개막 드립 2번 쳤다고 반응 애매하네! / 차차 : 복각하긴 아직 이른거 아냐? 근데 복각이 뭐지? / 오키타 얼터 : 차차님 말씀은 언제나 심오하구나,심오함. / 연옥 : 그러게 / 모리 나가요시 : 이봐,또 나리토시의 보구인거 아냐? / 란마루 X : 란마루의 보구가 아니라 이 별의 란마루의 보구인데요. / 사카모토 료마 : 원래 주인한테 돌려줬다고 들었는데 혹시 또 빼앗긴거야? / 이즈모노 오쿠니 : 대추 라이토!(ザッ辛いと) 가 아니라,댓츠 라이트! / [오쿠니씨!] [잔자부로!] / [오쿠니씨!] ←선택시 >이즈모노 오쿠니 : 오랜만입니다 후지마루 님! 그건 아니라고요? 그러고보니 그 소란이 어젠가 오늘인가 싶은 기분이긴합니다만 / [잔자부로!]←선택시 > 잔자부로 : 잔! / 이즈모노 오쿠니 : 에?혹시 잔자부로쪽이 좋으신거에요!? 오쿠니씨 조금 쇼크! / (선택지 종료) / 놋부 : 이녀석이 그 이즈모노 오쿠니인가. 이름정도는 알았지만 만난건 이번이 처음인가? / 이즈모노 오쿠니 : 그쪽이 목이 없어가지고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만... 그러고보니 그런 당신도 말로만 듣던 목없는 노부나가공이시군요. 역시 이리 되버렸네요. / 란마루X : 이게 어떻게 된건가요?노부나가님의 목은 이 별의 란마루한테 돌려드렸을텐데요. / 이즈모노 오쿠니 : 그건 말하자면 길어진다해야할지..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솔직히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바보같으니 우선 따라와주시는게... / 타카스기(タカスギ): ㅡㅡㅡ그렇게 된거지. / 란마루X : 뭐가 그렇게 된겁니까!? / [살아있었나,사장!] / 차차 : 흑막사장,살아있었냐! / 모리 나가요시 : 우하하하하하하! 영주님!,또 뭔가 저지르기전에 죽여버리자고! / 타카스기(タカスギ) : 오,착각하지말아줘. 나는 타카스기 신사쿠면서도 타카스기 신사쿠가 아니야. / 이즈모노 오쿠니 : 사실 타카스기님의 마지막을 지켜본 뒤에, 어찌된건지,특이점이 붕괴되다 만채로 남아있어가지고, 어떻게 된 썸띵인건지 여기에 돌아와보니, 이런 사장님 영상이 나타나가지고... / 타카스기(タカスギ): 사실 나....아아,너희들한테 당한 쪽 말야. 자신의 목숨이 길지않다는걸 알았던 나는 혹시나 아마사카가미가 모든 계획을 성공했을때에 대항책을 준비했었거든. 내가 빙의당했다는 케이스를 상정해서,나 자신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말야. 하지만 그건 평범한 자한테는 맡길수없지. 그래,타카스기 신사쿠한테 이길수 있는건 타카스기 신사쿠뿐. 즉 스스로의 사고패턴을 복사해서, / 타카스기(タカスギ) : 아마사카가미의 야망을 쓰러뜨릴 정의의 AI, 다시말해 전자의 영웅, 『TAKASUGI』를 만들어 뒀던거지! / 란마루X : 그치만 타카스기님은 저희가 쓰러뜨렸잖아요. / 타카스기(タカスギ): 그게 문제야,신사쿠가 져버릴줄이야. 나한테 이길수있는건 나뿐이라고 말한 놈 누구야. 나구나. 그렇게까지 준비해두고 져버리다니 뭐하는거야 신사쿠. 멋진 최후를 보여주고나서 등장하게된 내 신세가 되보라고,나 자식. / 사카모토 료마 : 아니,힘들었어,타카스기씨는.... 우리는 이래저래 운이 좋았던거야,분명. / 타카스기(タカスギ) : 사카모토군,너한테 그런 소리를 들어도 전혀 기쁘지않거든.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은거같아보이면서도 진심으로 그리 생각하는거같은 소리를 술술 말해대잖아. 아아,역시 너하고는 협력하는게 아니었는데 왜 난 이런 수상한 놈하고 짰던거지,나말야. / 모리 나가요시 : 일단,이제 필요 없어보이니 바로 꺼지라고. / 이즈모노 오쿠니 : 사실 그게 그리 안되가지고.... / 타카스기(タカスギ) : 응,나는 반드시 내가 이길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나한테 대항하기위한 계획을 물밑에서 진행하고있었었거든. 이름하여.... / 타카스기(タカスギ): 『신(뉴) 키신계획!』!! / 란마루X : 신 키신계획...? / 타카스기(タカスギ) : 그래,기신한테 이길수있는건 기신뿐이지! 그래서 정의의 기신인 『아라하바키 2호기』를 건조하고있었어. / 모리 나가요시 : 뭐,기신이라는 놈은 우리가 박살내버렸지만말야. / 타카스기(タカスギ) : 정말 왜 그런 짓을 한거야. 누구냐고,기신한테 이길수있는게 기신뿐이라고 한 놈. 나구나. 뭐 됐어,그래서,결국 『아라하바키 2호기』는 이대로 이 특이점과 함께 사라질터였는데... / 사카모토 료마 : 였는데,라는건.... / 타카스기(タカスギ) : 왠지는 몰라도,2호기의 내부에서 그 노부나가의 목이 재구성되서 출현해가지고,노심으로써 기동하기시작했어. 그래서,원래 적이었던 1호기를 쓰러뜨리기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정작 1호기가 이미 당해버렸으니까, 목표를 잃은 기신 AI가 버그나서 폭주해버렸단 거지. / 란마루 X : 정리해보면,거의 사장이 나쁜거 아니에요? / 차차 : 거의 정도가 아니라 전부 이 놈 탓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위험한게 하나 더 생겼다는거 아니냐고!? / 타카스기(タカスギ) : 그렇지만,너희들한테 내가 질거라고는 생각 안했거든. 애초에 진다는걸 전제로 싸우는 멍청이가 있을리가 없잖아. / 모리 나가요시 : 그건 틀린말은 아니지만,그건 그거고 죽어야겠어.너. / 타카스기(タカスギ) : 그런고로 너희들을 부른건 다른게 아니라, 이대로 내버려두면 2호기는 임계점을 넘어 특이점을 무수히 분기시키며 폭주할테고, 너희들이 있는 세계마저 붕괴시킬지도 몰라. / [사장님도 제법 구다구다 하시네요.] / 란마루X : 이,일단 기껏 란마루가 멋지게 돌려줬던 노부나가님의 목에 대한게 신경쓰여요. / 사카모토 료마 : 이렇게 되버렸으니 어쩔수없네. 오료씨,우리들도 힘껏 돕자. / 오료씨 : 어쩔수없지,각성한 오료씨의 힘을 다시 보여줘야겠는걸. / 이즈모노 오쿠니 : 이거야 원,추가요금은 받아갈거에요. / 타카스기(タカスギ) : 미안,오쿠니군과의 계약은 특이점이 붕괴될때까지 였으니까 아직 끝난거 아니거든 그거. 자 봐봐,계약서 오른쪽 아래. / 이즈모노 오쿠니 : 아니아니,그럴리가....는 자세히보니 정말 작은 글씨로 써져있는게 완전 쓰레기시네요. / 란마루X : 그런고로 『아라하바키 2호기』를 파괴해야... / 타카스기(タカスギ) : 참고로 원래 『아라하바키』처럼 6기의 마력로에서 받는 마력을 정지시킨 후가 아니면, 거의 파괴 불가능이니까 조심해. / 모리 나가요시 : 또 그 짓 해야하는거냐. 이봐,군신뭐시기나 여왕 불러오라고. / 타카스기(タカスギ) : 그리고,마력로에는 호위 서번트도 소환되어있는거같으니까 조심하고. / 란마루X :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 타카스기(タカスギ) : 그 점이 너희들한테 당한 나와 내가 다른 부분이야.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마력로를 독자적으로 호위하는 서번트,통칭,유신 서번트를 배치해뒀단 거지. 결국,그냥 방해꾼일뿐이지만! / 차차 : 실패했단걸 자랑하듯이 말하지마! 것보다 암만봐도 철두철미하게 쓸데없는 짓밖에 하지않은거같은데 이 사장 컴퓨터! / 타카스기(タカスギ) : 하하하,뭐 재밌으니 됐잖아! 자,가라!새로운 시대를 만드는건 너희들이야! / 모리 나가요시 : 우하하하하하하! 여전히 빡치게 웃어대는구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9 [수수께끼의 이조- O] / 사카모토 료마 : 자,여기즈음이 카와고에 블록의 마력로야. / 수수께끼의 히토키리 ??? : ,....여기서부턴 못지나가는겨. / 오료씨 : 뭐하냐 이조. / 수수께끼의 히토키리 ??? : 내는 이조라는 놈이 아니여. 이 카와고에에서 히토키리유신을 이뤄내기위해 소환된 수수께끼의 이조-O! / [수수께끼의 이조-O....X씨한테 알려야지! / X : 죄송합니다,제 관할 밖이므로 노 리액션이에요. 아니 그런거보다 수수께끼의 란마루X라시는분 말인데요.제 이름 표절냄새 진동하는데요? 갤럭시 소송? / 타카스기 : 그런고로,생전에 우리집에서 마구 먹고 마셔놓고 떼먹은 빚을 갚을때까지 여기서 움직일수 없다는 제약으로 노심 경비를 새워뒀던 오카다군인데 지금은 그냥 방해꾼이구만! / 사카모토 료마 : 어?근데 그 빚말이야. 분명 기쿠지로씨가 갚았다고.... / 타카스기 : 라고 생각했지? 나중에 안건데 실은 달리도 이곳 저곳에 내 이름으로 돈 빌려놨더라. 돌려받은 돈가지고는 완전 부족했거든.그게. / 수수께끼의 이조-O : 그래가꼬 내는 여기서 뺄수가 읎단겨! / 수수께끼의 이조-O : 니들을 쓰러뜨리고 추가보수로 유신클럽에서 누님들하고 실컷 놀아재낄거시여! / 사카모토 료마 : 이조씨....이번엔 이래저래 도움 받았긴하지만 빚 떼먹는건 좀 그렇지않을까. / 오료씨 : 기껏 올렸던 주가를 바로 떨구는 스타일, 이래야 이조지. / 수수께끼의 이조-O : 시끄러운겨! 내 빚을 없앨 찬스,안놓친다. 신베에!기술 좀 빌리는겨! 내 빚 대충 때울 힘을 나한테 빌려줘! / 수수께끼의 이조-O : 키에에에에에에에에아아아아!!! / 오료씨 : 감동이라곤 요만큼도 없는 우정 파워 납셧네. 신베에한테 사과해. / 수수께끼의 이조-O : 체에에에에스토오오오오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0 이즈모노 오쿠니 : 그래서,이루마 블록에 왔습니다만,어느샌가 신기가 넘쳐흐르는 수수께끼의 공간에 말려들어버렸네요. / 야요이유신 히미코 : ...잘 찾아오셨습니다, 아즈치 모모야마시대의 무녀,이즈모노 오쿠니여.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러는 당신은 야요이 시대의 무녀이신 히미코님이시죠? 요번에 오쿠니의 봉인결계에 협력해주신 점,정말 감사드려요. 그런데 히미코님은 여기서 뭘 하고 계시죠? / 야요이유신 히미코 : 네,사실 전 당신한테 진정한 무녀의 마음가짐을 전수해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적으로 막아서는 것입니다. 절대 유신 대합 통조림으로 홀린게 아니에요. / 이즈모노 오쿠니 : 이럴수가!?히노모토의 원조무녀이신 히미코님한테 가르침을 받을수있다니... 그야말로 이즈모노의 무녀들도 부러워할 텐션 MAX의 레어이벤트네요. 통조림 얘기는 됐다치고,기꺼이 전수받고싶어요. 그럼 이제... 웨이크업! 잔자부.... / 야요이유신 히미코 : 스토오오옵!이곳에서 하는 배틀은 그 신의 뼈를 사용하는건 금지입니다! / 잔자부로 : 맛!? / 이즈모노 오쿠니 : 그,그건 어째서... / 야요이유신 히미코 : 카구라마이로 신의 뼈를 사용하는 당신의 마술, 겉보기와는 달리 실로 섬세하고 고도한 기술체계라 정말 굉장합니다만, 거기에 의존하는지라 너무 기초가 부족합니다. 그러니 제가 제대로 기초부터 단련시켜드리죠! / 이즈모노 오쿠니 : 그,그렇군요 THE 오쿠니. 근데,잔자부로는 정말로 신의 뼈라는걸로 만들어져있던거군요. / 잔자부로 : 피이이아아....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야요이유신 히미코 : 그건 물론 주먹으로 싸워야죠. / 이즈모노 오쿠니 : 주먹으로? / 야요이유신 히미코 : 주먹으로. / 이즈모노 오쿠니 : ....저,후지마루님. 히미코님은 대체 뭐라고? / [주먹으로 말해] / 이즈모노 오쿠니 : ........ / 야요이유신 히미코 : ........ / 이즈모노 오쿠니 : 우오오오오오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1 전국유신 나가오카케토라(ナガオカゲトラ) : 잘 오셨습니다,카스카베블록을 지키는건 카스카베에 가스가야마성을 지닌 전국유신 나가오카게토라! 관동은 호죠건 간에 다케다건간에 맘대로 하게 두지않겠습니다!누마타에서 얼마나 싸워대고있는겁니까,정말이지! / 놋부 : 네놈도 지금 뭐하냐. / 전국유신 나가오카케토라(ナガオカゲトラ) : 참고로 절대 SAITAMA 명주같은거에 낚인게 아닙니다,정말로 / 란마루X : 이 분이 저번에 신세졌던 군신님이십니까. / 란마루X : 저번에는 정말 실례가 많았습니다. (인사) / 전국유신 나가오카케토라(ナガオカゲトラ) : 이렇게 인사를 잘하시는 예의 바른 시동이라니. 중요하죠,그런거. 인사할때 말에서 내리지않던 놈 때려버리기도했었으니까요!진심 주먹-펀치로! / [좀 옛날 로봇 애니메이션 타이틀같네요.] (※전국마신 고쇼군.1981년 작) / 놋부 : 조금 수준이 아니라,꽤 옛날 아니냐? 나였으면 역습의 놋부같은걸로 했을텐데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1988년 작) / 차차 : 것도 충분히 옛날거같은데! / 전국유신 나가오카케토라(ナガオカゲトラ) : 그런고로 자 관동관령의 이름을 걸고! 와라!전국유신로봇,나가오 카게토라! / 놋부 : 아니 개그치는건줄 알았는데 진짜로 거대로봇 가지고온거냐!? / 전국유신 나가오카케토라(ナガオカゲトラ) : 안타깝지만 신규금형으로 발주하는건 예산문제로 무리여가지고 다카스기뭐시기한테서 『아라하바키』라는거의 3호기를 빌렸습니다 / 란마루X : 3호기라니,얼마나 여력이 남았던겁니까 그 사장! 아니 것보다 그런게 있으면 3호기를 2호기에 부딪히라고요! / 전국유신 나가오카케토라(ナガオカゲトラ) : 급하게 가져온거라 전투력은 꽤 떨어졌지만요. 뭐,안된다 싶으면 제가 직접 때리면 되죠! / 놋부 : 그런 로봇 애니메이션 아니거든 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2 란마루 X : 이쪽에서 소란이 나는듯 한데요... / 시민 : 우와아아아아앗!? 킨노 괴인 『유신마신 얼터자매』잖아!? / 유신마신 얼터 언니 : 왓 핫핫하! 가는겁니다 킨놋부 여러분! SAITAMA 유신명물 젤리 프라이는 전부 받아가겠에요! / 킨노부 : 킨킨킨노~옷부! / 유신마신 얼터 여동생 : 뭐하는거야 주인. / 유신마신 얼터 언니 : 물론 젤리 프라이 모으는거죠,무슨 문제 있나요? 연옥....이 아니라,얼터 여동생쨩 / 유신마신 얼터 여동생 : 에에잇,그 타카스기라는 놈한테 속았구나. 아니 그 이전에 나는 애초에 여동생이 아니야. / 유신박사 이서문 ; 뭐,어린애는 건강하게 놀면 그걸로 충분하지. / 유신마신 얼터 여동생 : 그렇게 다들 전부 주인한테 무르다니까 아 진짜! 근데 당신도 박사는 또 뭐야 맨손으로 싸우는 박사같은거 싫어! / 유신마신 얼터 언니 : 그런데 연옥,들어보세요. 이 젤리프라이라는 먹을거,무려...! 젤리가 안들어있어요! / 란마루 X : 멜론 안들어간 멜론빵도 아니고 말이죠. / 유신마신 얼터 언니 : 하지만 굉장히 맛있는 프레이.맛있는 젤리에요 / 유신마신 얼터 여동생 : 그거 다행이다. 일단 좀 돌아가자. / [얼터쨩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OK에요] / 유신마신 얼터 여동생 : 그런식으로 말해버리면 돌아가기가 힘들잖아. / 유신마신 얼터 언니 : 일단 이 맛있는 유신명물 젤리플라이를 넘길수는 없으니 열심히하죠,연옥 / 유신마신 얼터 여동생 : 뭐,가끔은 주인은 주인자신을 위해서 싸워도 괜찮은거겠지. 맛있는 간식을 위해 각오하도록해라,주인의 마스터! / 유신마신 얼터 언니 : SAITAMA의 억지력... 유신마신 얼터 언니 오키타 소지 얼터너티브,갑니다! / 잔느 : 네,같은 언니분들도 마신씨를 지켜주고있다고요 / 유신마신 얼터 여동생 : 지금 누구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3 (베는 소리) / 킨노부 : 키,킨 노부?! / (쓰러짐) / 란마루X : 주인님!킨노부가 수수께끼의 집단한테 쓰러지고있어요! / 유신신센구미 오키타 : 자자,근왕지사는 전부 죽여드리겠어요! / 유신신센구미 히지카타 : 너,근왕지사인가?근왕지사로구나! / 시민 : 히익!?아,아니에요!! 사,살려!? / 유신 신센구미 후지타 : 이거 어느쪽이 악역인지 모르겠는걸? / 유신신센구미 오키타 : 뭐,교토에서도 마을 사람들한테 저희들 이런 취급이었으니 말이죠. 그런데 사이토씨,왜 이름이 후지타에요? / 유신 신센구미 후지타 : 아니,유신이니까 일단,다른 이름 써봤어. 아니 근데 유신 신센구미는 또 뭐야!? 부장도 그걸로 만족해요!? / 유신신센구미 히지카타 : 유신이건 뭐건 내가 신센구미다! / 유신 신센구미 후지타 : 헤에,그런 남자셨죠,부장은 / [뭐하는거야,오키타씨]/ : 유신신센구미 오키타 / 그게 타카스기씨한테 유신도시의 경비를 의뢰받아가지고 근왕지사를 잡고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시민분들한테 악의 조직 취급받고있어서 / ??? : 거기까지입니다,유신 신센구미! / 유신신센구미 오키타 : 누구냐!? / 란마루X : 주인님!저 빌딩 위에요! / 수수께끼의 가면 미녀 : 나는 독서중에 쪽잠좀 잤더니 그 틈에 악의 타카스기중공에 개조당하여 원래 신체로 돌아가기위해선 일정 포인트만큼 괴인을 쓰러뜨려야한다는 조잡한 참전 이유를 부여받아 등장을 부득이하게 하게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서번트! 『수수께끼의 유신 라이더 M』! / [유신라이더,이건 언니들한테도 알려줘야겠네] / 수수께끼의 유신라이더 M : 죄송합니다,친척분들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 란마루X : 주인님의 지인이세요? / 수수께끼의 유신라이더 M : 아뇨,그런게 아니니 파고들지마시길 / 유신신센구미 오키타 : 그런데 저희 괴인 취급받고있지않나요? / 유신 신센구미 후지타 : 기병대의 개조인간과 싸우는 유신 신센구미라니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구만 / 유신신센구미 히지카타 : 근왕지사는 용서 못하지만 가슴은 합격이다! / 유신신센구미 오키타 : 그런건 됐다니깐요! / 유신신센구미 오키타 : 그런데 이번에, 저희 취급이 너무 대충 아닌가요? 야마타이국에서 일어난 신센구미의 대활약을 잊지말아줬으면 하는데요 / 유신 신센구미 후지타 : 야마타이국에서 대활약한 신센구미라니 역시 이상하잖아,전부. / 수수께끼의 유신라이더 M : 일단,여기는 협력해서 유신신센구미를 쓰려뜨리죠! / [네,수수께끼의 유신 라이더 M씨!] / 수수께끼의 유신라이더 M : 부디 친척분들한테는 비밀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4 킨놋부 : 키,킨노옷부!? / ??? : 훗훗후,이걸로 또 내 야망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군... / 이즈모노 오쿠니 : 홀드업! 거기 계신 분! 요즘 SAITAMA에서 서식하는 수수께끼의 생물...이라 해야할지 뭐였죠? / 놋부 : 꼬마노부다 또 경솔히 시리즈 늘리고 자빠졌구나 / 놋부 : 달리 할게 있지않겠느냐,내 영의를 낸다던가! / 오키타 소지 : 그런거 됐다고요.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런 꼬마놋부라는 놈을 닥치는대로 잡아가지고 모으고있다는 수수께끼의 서번트가 있다는 정보였죠 / [새로 나온 킨노부도 좋지] / 오키타 소지 : 근데 그거 외모가 근왕노부라기보단 신정부군 노부였지요. / ??? : 큭!설마했던 누님한테 들킬줄이야!? 기껏 새로운 킨노부도 손에 넣었는데! / ??? : 이거도 또 귀여워요. / 오키타 소지 : 치비노부가 귀엽다는 분위기, 저로써는 좀 그렇다고 보는데요. 뭐,목소리만큼은 귀엽지만요.,본인보다 / 놋부 : 엣!?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 아니냐? 아니 역시 내쪽이 귀엽지! 는 당연한것이구나! / 놋부 : 본인인 나보다 귀여울리가 없지않느냐! / 이즈모노 오쿠니 : 으음,분명 목소리는 어느쪽이건 큐트하시긴한데요 어쨌건 그 생물을 모아서 뭘 하려는 겁니까! / ??? / 훗후후!이 제육소마왕 캇츠의 야망이란, : 이 도코로자와의 땅에 누님의 테마파크, SAITAMA놋부랜드를 건설하는 것! 그걸 위해 노동력과 스태프를 모집하려고 꼬마놋부를 모으고있었습니다! / 이즈모노 오쿠니 : 분명 IZUMO오쿠니 랜드적인 테마파크는 저도 생각해본적은 있는데요 로컬적인 테마파크는 위험한 도박이옵니다. / 오키타 소지 : 그렇죠,놋부랜드같은거 아무도 안놀러갈거에요. 그거보다 SAITAMA 신센구미 랜드를 짓죠. / 놋부 : 부슈다마에다가 지어라. / 제육소마왕 캇츠 : 어쨌건 제 야망을 위해 죽어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모든 꼬마놋부 시리즈, 꿈의 공연을 맛봐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5 란마루 X : 겨,겨우,6기의 마력로를 정지시키는게 끝났어요. / 이즈모노 오쿠니 : 솔직히,이번게 더 힘들었던거같은 설....있어요! / 사카모토 료마 : 자,타카스기씨의...AI는 어디있으려나? / 타카스기 : 여어,잘 해내줬구나 너희들. 남은건 『아라하바키 2호기』를 쓰러뜨리면 돼. / 란마루X : 3호기같은것도 쓰러뜨리고 왔는데요. / 타카스기 : 그건 그냥 조잡한 레플리카니까 어쨌건,이놈을 멈추는데는 앞으로 조금밖에 시간이 없어. 서둘러 줘,라고 말하고싶은데,귀찮게 됐는걸 / 모리 나가요시 : 너랑 같이 있는동안 안 귀찮은 일이 있긴했냐? / 타카스기 : 말 잘하네. 너 하나하나 날카롭구나. 정말로 전국뇌의 만용무사? / 차차 : 됐으니까 이야기 좀 진행하자고,것보다 이 특이점 상태가 이상할뿐이잖아! / 타카스기 : 그 말대로야.실은 내 본체는 아무래도 2호기.... 것보단 AI인 나를 자신을 쓰러뜨리자고 만든게 아닌거같아. / 이즈모노 오쿠니 : 그럼 대체 무슨 목적으로? / 타카스기 : 남기기 위해서지. / 사카모토 료마 : 남기기 위해서...? / 타카스기 : 응,이 무사시노쿠니에 말이야. / [그건 대체?]/ 타카스기 : 응,뭐라해야할지 이건 아마도지만... / (진동) / 타카스기 : 오,자세한 얘기는 못할거같네 나도 이놈의 일부로 되있거든 일단 이놈은 이 땅에 신(神)체를 고정해서 영원의 이정표가 되려하고있어. / 사카모토 료마 : 이정표...그렇구나,타카스기씨는... / 타카스기 : 앗,내가 말하기도전에 알겠다는 표정 짓지마. 그런 방식으로 말해대니까 신용을 못받는거잖아. / 오료씨 : 이놈 옛날부터 료마한테 빡빡하게 굴어. / 타카스기: 어쨌건 이놈을 멈춰줘. 슬슬 나도 이놈의 영향하에 들어가서 자유롭게 말 못하겠거든 이대로 가면 이 특이점을 고정화시켜서 너희들도 못돌아갈지도 모른다고 / 란마루 X : 주인님,일단 할수밖에 없습니다! 란마루와 함께 란마루성으로 못돌아가면 곤란하니까요. / 마슈 : 도,돌아가셔도 곤란해요! / 차차 : 마슈쨩 있었어!? / 이즈모노 오쿠니 : 어머,이분은 누구신지? / 마슈 : 처음뵙겠습니다,선배의 메인 서번트,마슈 키리에라이트입니다. / 이즈모노 오쿠니 : 마슈님이시군요. 꽤 눈에 띄는 큰 방패를 지니고계시네요, 제 오오타치랑 조합하면 무대를 꾸밀수있겠어요. 어때요?즉흥적으로 한번 해보시는게? / 마슈 : 무대는 그닥 경험이 없지만 열심히 해볼게요! / 이즈모노 오쿠니 : 즐기는 마음을 잊지않는다면 그걸로 OK! 웨이크업 잔자부로! / 잔자부로 : 피이이이이이!! / 아라하바키 2호기 : 고고고고고고! / 란마루 X : 주인님,옵니다! / [간다!이걸로 끝이다!] / 이즈모노 오쿠니 : 드디어 마무리,라스트 공연에 어울리는 화려한 춤을 선보이도록하죠! 오쿠니 THE 쇼타임! / 란마루 X : 잡았사옵니다! / 차차 : 그건 그렇고,슬슬 이 특이점도 붕괴할거같아! / 타카스기 : 잘 해냈구나, 나와 너희들 덕분에 SAITAMA는 구해졌어! / 차차 : 사장 덕분에 위기였으니까 좀 더 미안한 티좀 내줬으면 하는데! / 타카스기 : 쓰러뜨린것도 내덕분이니까 쌤쌤이지 쌤쌤. 아무튼 이걸로 끝이군. / 란마루 X : 겨우 끝났습니까. / 타카스기 : 좋아,그럼 진짜로 작별이야. 뭣하면 좋은 말이라도 하나 알려줄까? [부탁할게요.] / 타카스기 : 그래,잘 기억해두라고,그리고 이 말을 말야 몸은 무사시의 평야에 썩으라들지언정 야마토 혼은 남으리. / 사카모토 료마 : 그 구절은... / 타카스기 : ...응,선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야. 내 본체가 유신도시를 무사시노쿠니에 세운건 선생의 무언가를 남기고싶었던걸지도 모르지. 아니,자신의 혼만큼이라도 이 땅에 남기려고 나를 만든걸지도 말야. / 사카모토 료마 : 그렇군,그런거였구나. / 타카스기 : 미안,그냥 말해본거야. 자,그럼 진짜 작별이구나.칼데아의 마스터군. 나도 재밌었는데,너도 재밌었지? / [본체 사장한테도 잘부탁해요] / 타카스기 : 어떻게 말하라는건데 아니,서번트라면 그런 일도 있을법한가. / 타카스기 : 하하하하하!그럼 너희들 모쪼록 유쾌하게 살라고! (타카스기 사라짐) / 사카모토 료마 : ...... 응,정말 재밌네,타카스기씨는 / 이즈모노 오쿠니 : 네,위에서 아래까지 전부 재밌으신 분이었습니다. / (진동) / 란마루X : 자,주인님에 마슈님 돌아가죠,란마루성....,이 아니라 칼데아로! / 마슈 : 네,잘 부탁드릴게요,란마루씨. / 란마루X : 이쪽이야말로 잘부탁드리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6 산타클로스ㅡ 물론 알다마다. 후후. 할로윈 다음에 오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무언가”잖아? 연말에 아무튼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하는 것들. 순록, 이었던가? 그런 사역마 같은 걸 쓰거나, 쓰지 않거나 해서… 프레젠트를 주거나? 안 주거나? 자세한 건 모르지만, 좀 닮았네. 안 닮았다고? 뭐랑이냐니, 봐! 그거 말야 그거! ㅡ마법사! / 스카사하=스카디 : 마법사, 라. / 엘리자베트 : 그래 그래. 호박 마차나 드레스나. 온갖 걸 만들어주는 카인드 위치. 요번 할로윈 때도, 마법사 역할인 강아지가 나를 위해서 노력해 줬어. 각본이 있는 대로 탈선해서 마지막엔 카오스해졌지만, 처음엔 마법사 역할. 이었어. 믿음직하달까 아니랄까, 붕 뜬 마법사였지만… 후후후후. 마지막엔 의심할 여지 없는 해피엔드였지! / 스카사하=스카디 : 어어… 네가 말하는 마법사라는 것은, 당대의 마법사들을 일컫는 그것을 뜻하는 건가? 아니면, 또 다른… / 엘리자베트 : 어려운 표기(라벨)은 노 땡큐. 관객도 원치 않는걸. 번호 매기기(라벨링)도 하지 말아 줄래? 마법사는 마법사야. 산타클로스랑 똑 같은 거잖아? 누군가에게 굉장한 선물을 주는 사람… 그것이 마법사의 정의라는 거야! / 스카사하=스카디 : 과연, 그렇군… 그러면 나도 옛 룬술사로서, 크리스마스 때 무언가 하는 편이 낫다는 건가. / 엘리자베트 : 물론☆. 당신이라면 이상적인 마법사가 될 수 있을 거야! 나는 내년 대책 때문에 바빠서 무리지만… 흥미가 생겼으면 바로 행동! 해야지! 한가한 누군가가, 틀림없이 도와줄 거라고! 그럼 안녕~☆ / 스카사하=스카디 : 음. 듣자하니, 12월이라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라면 12월이라고 하더군. 못쓰겠군. 나 정도 되는 자가, 지금까지의 12월을 흐지부지 보냈던 모양이다. 크리스마스라는 걸 잘 모르겠군. 음-. 겨울. 행사. ……요울루푸키(*1)에 관한 것, 인가? 분명히… 구세주의 가르침에 관한 행사, 라고 들었던 듯한… (*1: 핀란드 지방에 전해지는 산타클로스의 모델이 되는 전설) / 마르타 : ……후우. / 스카사하=스카디 : (오오, 성녀 마르타! 이거 좋군. 그야말로 구세주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성녀라고 들었다만)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물어보도록 할까) 마르타. 마르타. 거기 가는 성녀 마르타여. 미안하다만, 잠시 시간을 내어 다오. 한 가지 의문점이 있어서 말이다. / 마르타 : ………응. 아ㅡ실례했습니다. 방금, 저를 부르셨나요? 무슨 일이시죠 스카사하=스카디. 북구의 여왕님. / 스카사하=스카디 : ……흐음. 성녀 마르타여. 어딘가 피로한 듯 보인다만, 내 지나친 생각이냐? / 마르타 : 엣. 날카로우시네요, 여왕님. 아뇨. 이문대 하나를 운영할 정도이시니까요. 그 정도가 아니면 안 되겠지요. 과연 듣던 대로의 혜안이세요. / 스카사하=스카디 : 사랑스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건 익숙한 일이니까 말이다. 후후. 헌데, 무슨 일이더냐 성녀 마르타. 마력의 감퇴라 할 수준은 아니다만… 역시, 피로해 보이는군. / 마르타 : 네에…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닙니다만, 라이더 영기로도 룰러 영기로도, 어쩐지 배틀 전개가 되어버리기만 해서. 예를 들면ㅡ / 마르타 : 너희들ㅡ! 거기 불량 영령들! 드디어 찾았어요! 당신들, 어린 영령들한테 나쁜 말을 가르쳤다면서요! 배우면 어쩌려고 그래요! 설교할 테니까 거기 앉아 보세요! / 카이니스 : 이런, 마르타다ㅡ / 모드레드 : 딱 좋구만. 실력 시험이나 해 보자고 카이니스! / 카이니스 : 흥. 말하면 뭐해. 덤벼 보라고 마르타! / 마르타 : 설교 타임에 뻔뻔하게 나오다니 배짱 한 번 좋네! 좋아, 둘 다 각오해! / 마르 타 : ……찾았다. 불량 영령들. 하필이면 시뮬레이터까지 써 가면서, 번화가에서 놀려고 하다니 무슨 짓인가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각오하세요! / 카이니스 : 이런, 또 마르타다! / 모드레드 : 뭐야 룰러 영기잖아! 젠장, 싸울 생각 그득하면서 뭐가 성녀님이야! / 마르타 : 뭐어!?(빠직) 저, 저는! 어딜 봐도 성녀잖아요! 당신들이 그렇게 놀리니까, 최근엔 타라스크도 어쩐지 얌전해져선… / 카이니스 : 오, 뭔가 생각하는구만! / 모드레드 : 얏호 튀어라ㅡ! / 마르타 : ……핫. 너희들ㅡ! 거기 안 서ㅡ! / 마르타 : 이렇게… 뭐랄까… 불량해 보이는 아이들이ㅡ 어쩐지, 항상 저한테 엮인단 말이죠ㅡ 역시 조금은 정신적으로 피곤한 걸까요. / 스카사하=스카디 : 흠흠. / 마르타 : 아아 그래도 물론, 마스터가 부르면 응해드리고 있어요. 그래도, 제 본분은 아마,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을 진정시킨 성녀, 라고 전설에도 나오기는 하지만… / 스카사하=스카디 : …… / 마르타 : 제 입장에서 보면, 저는 한낱 베타니아의 마을 여자고… 오늘 저녁밥은 뭘로 할까 하고 고민하는 매일이었고, 아무것도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그래도, 그 사람하고 만나서. 정신을 차려 보니, 엄청 먼 곳까지 와 버린 듯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7 스카사하=스카디 : (! 옳거니…알겠다. 이것이, 마법사 찬스! 라는 그거로군!) 응. 응응. 피곤한 게로구나. 성녀 마르타. 어디를 걷고 있는가 모르는 감각, 다소이기는 하나 나도 겪은 바가 있다. 그렇다면… 성녀 마르타여! / 마르타 : ㄴ, 네. / 스카사하=스카디 : 나에게 맡겨라! / 마르타 : ? / 7 / 스카사하=스카디 : 그러면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룬의 힘을 쓰마. 이번에는 내가 신데렐라의 마법사가 되어주마. 제1이나 제2 같은 것이 아닌, 관용적 표현의 마법사다. 성녀 마르타여! / 마르타 : ㄴ, 넷. / 스카사하=스카디 : 너는 한 번, 다시 태어나 줘야겠다. 리프레시다. 이ㅡㅡㅡㅡ얍! / 마르타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방금 비명, 뭐야!? / ??? : 어, 어, 어… ……어라, 아무렇지도 않네? 아니, 어쩐지 좀 키가 줄어들었나? 어머 마스터. 안녕하세요! / 산타 마르타, 그런 건가!? / 마르타? : 네? / 스카사하=스카디 : 귀여운 어감을 우선시하여, 너는 산타 마르타라고 자칭하도록 하거라. / 산타 마르타 : ? 언니 누구야? 마치 마녀 같은데. 가 아니라, 어머니…도 아니고! 스카사하=스카디 씨죠? 어라아? 어쩐지 기억이, 것보다 저, 영기 느낌이… 에…… 저, 설마…… / 스카사하=스카디 : 음. 그렇다. 원초의 룬을 사용해 네 영기를 조정했다. 너는 정진정명한 마르타이며, 영령-성녀 마르타로서의 기억도 갖고는 있다만, 조금, 성녀로서의 실감이 옅어져 있겠지. 알아듣기 쉽게 말하자면… 알렉산더나 꼬마 길, 혹은, 여동생 쪽 잔느나 흰 아르토리아 같은 게다. 가능성의 영령 산타 마르타. 그것이 너다. / 산타 마르타 : 가능성… / 스카사하=스카디 : 뭐, 어렵게 생각 마라. 실로 단순하니. 어쩐지 피곤해 보였기에, 리프레시하는 셈치고 어리게 만들어 보았을 뿐! / 너무 대충이지 않아요!? / 스카사하=스카디 : 어리다는 것은 젊음. 미완성이라는 것. 그것은 가능성이자, 별의 광채의 새싹이다. 분명 힘이 솟아오를 테지. / 산타 마르타 : 으, 음…? / 스카사하=스카디 : 어려운 일은 생각지 말거라. 스스로의 마음 가는 대로, 행하면 된다. 그리고ㅡ 한 가지, 사명을 내려주마. 그저 영기만 바꿔놓고 방치할 리가 없지 않겠느냐? . 스카사하 스승님보다 좀 더 상냥한…? / 스카사하=스카디 : 너는, 그렇지… 응. 이러면 어떻겠느냐? 너는,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산타클로스의 영기가 되었다! 라는 것이, 그것이다. / 산타 마르타 : 그렇군요오. / (올해 산타 역할은 마르타 씨구나) / 스카사하=스카디 : 이해한 듯한 표정이구나, 마스터. 과연. 나보다도 더욱 크리스마스에 대해 알고 있을 터이니… 물론, 네가 안내역이다. 알겠느냐? / 산타 마르타 : 산타… 제가, 산타클로스… / 스카사하=스카디 : 그렇다. / 산타 마르타 : 산타클로스…! ……가, 뭐였더라? 앗 잠깐만. 잠깐만 알았던 것 같은데! 에에… 그래, 그래. 분명… 모르는 나라의 과자! / (틀림) / 산타 마르타 : 어라아? / 스카사하=스카디 : ……으음. / 앗, 소녀 시절의 마르타 씨는 모르는구나. 영기에 기억이 있을 텐데… / 스카사하=스카디 : 그럴 터이다만… 영기에 지식으로 갖춰졌다고 해도, 이 시절에 몰랐던 사실에 대한 실감은 극히 옅겠지. 때로는「모른다」고 입 밖으로 낼 정도로 머릿속에서 기억이 저만치 멀게 느껴질 게야. / 산타 마르타 :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 응ㅡ. 뭐였더라. 이렇게나 생각했는데, 안 떠올라~. / 스카사하=스카디 : 실은 나도 잘 모른다. 왜냐하면 잘 모르는 마물 여식의 가르침이기에. 그러니 이것은 예상이다만, 요울루푸키 같은 것, 아니겠느냐? / 산타 마르타 : 요울루푸키? / 독일의 옛 괴이였던가 / 스카사하=스카디 : 박식하구나, 마스터. 그렇다면 내 적당한 발언도 들켰겠군… 요울루푸키와 산타클로스의 진위가 어찌한지, 실은 나도 잘 모른다. 응. 응. 여기선, 자세히 아는 자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8 산타 얼터 : 산타클로스가 뭐냐, 고? 쓸데없는 소릴. 일목요연. 본 순간 바로 이해가 될 터. 어렵다고? 모르겠다고? ……어쩔 수 없지. 한 마디로 답해주마. 다종다양! 악의 산타클로스도 있다. 선의 산타클로스도 있다. 순록을 다루는 산타클로스도 있을 테고, 순록이 없는 산타도 때로는 있겠지. 최종적으론 마음가짐이 전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산타다. 자세한 건 붉은 외투의 아처나, 작은 산타에게라도 물어봐라. 그 방면의 프로니까.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산타클로스가 뭐냐, 구요? 물론! 제가 대답해드리는 건 간단합니다만… 저는 아직 산타 씨로서는 수행중인 몸. 스승님께 여쭤보시는 게 어때요? 핫! 맞다. 스승님께선 내년 준비하고 계셨죠. 그러면…그렇죠! 역대 산타 씨를 소개할게요! 분명 당신에게 딱 맞는 이상적인 산타 씨가 있을 거예요! / 나이팅게일 산타 : 산타클로스… 전문외입니다만, 핵심 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즉 살균! 멸균! 무균! 이상입니다. / 케찰코아틀 삼바 산타 : 무쵸 무쵸! 산타 하면 삼바, 카니발이JYO! 저는 당신들 인류의 삶을 무척 좋아해YO! 축제도 좋고, 크리스마스도 산타도 좋아YO! 자아 다같이! 링 위로 올라가요! / 산타 카르나 : 산타클로스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할 정도의 경험은 없지만… 일종의 구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산타의 길을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승리로 향하는 길이라는 것이겠지. / 알테라 더 산(타) : 기다려라, 너희들. 바로 링 위로 올라가려 하다니 못 쓴다. 산타클로스에게 중요한 것은 잔뜩 있지만, 요약하자면 하나다. 상냥함. 즐거움. 추움. 애틋함. ……음…하나가 아니구나…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에에…어어디… / 두무지 : 깊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알테라. 이럴 때는 제게 맡겨주시지요. / 두무지 : 그렇습니다. 즉, 산타 파워입니다. / 산타 마르타 : 산타 파워. / 알테라 더 산(타) : 그래. 산타 파워다. 고객을 안심시키는 강력한 어감이다. / 두무지 : 네. 성가신 일이 일어났을 때는 산타의 책임이 되는, 꿈만 같은 워드입니다. / 알테라 더 산(타) : 그렇군. 꿈은 좋은 것이다. 따스하니까. 그렇기에 마르타. 너는 아직 산타 파워가 충분치 않은 모양이다만… 산타 소질은 충분하구나. 홋홋호.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있으마. / 산타 마르타 : 으, 응. 노력할게! / ……제 쪽에서도 일단 설명해 두자면 이러이러저러저러한 게 산타클로스입니다 / 산타 마르타 : ……흐음흐음. 붉고 흰 옷이랑 흰 수염을 달고, 선물을 주는 할아버지, 구나. 아아. 그래서 나도 이런 복장이구나. 수염은 없지만. / 스카사하=스카디 : 음음. 역대 산타클로스와의 교류로 뭔가 감이 잡히느냐? / 산타 마르타 : 그, 글쎄. 마스터의 설명으로 간신히… 하지만 뭐. 다들, 어쩐지 즐거워 보였던 것 같아. 나도, 최신 산타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한 사람 몫을 하는 산타가 돼야겠어. 하지만… 응-. 나, 할 줄 아는 건 요리뿐인데? / 용종을 맨손으로 잡는다던가는… / 산타 마르타 : 드래곤!? 무리무리. 그, 그런 거 무리! 아, 그래도 성녀인 나는 그런 성녀였지… 어쩐지 남 일 같네. 이상해라. ……산타클로스. 붉고 흰 옷을 입은 어쩐지 대단한 할아버지. 수염은 없지만, 선물을 준비하거나 나눠준다거나 하는 정돈 해야지. 그래도 나, 그런 거 도저히 못 할ㅡ / ??? : 아니,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 이 목소린! / 에미야 : 요리를 잘 하는데 왜 안 된다는 거지!? 그대에게 성야의 자격 있을지니! 크리스마스 하면 선물일지도 모르지만, 뭔가 잊어버리지 않았나? 크리스마스 하면 파티다. / 부디카 : 맞아맞아. 자, 파티에 필요한 건 뭘까요~? / 산타 마르타 : 진수성찬! 진수성찬이지! 파티에는, 응응, 비장의 진수성찬이 필요해! / 타마모 캣 : 원더풀한 해답에 캣은 기쁘고 코타츠가 돌아간다. 눈아 오너라. 가든 바비큐. 음. 크리스마스도 정월도, 요리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일은 해결이지. 보아하니 산타 마르타, 칼데아에서도 보기 드문, 요리에 특화된 타입의 영기! 그렇다면 아무런 걱정도 필요없다멍! / 부디카 : 옳으신 말씀! 비장의 진수성찬을 준비한 파티 또한, 훌륭한 선물이잖아. 아니야? / 스카사하=스카디 : 라는 듯하군. 자아, 어떻게 할 테냐 산타 마르타. / 산타 마르타 : ……어어. 어어… / 생각하는 대로 말하면 돼 / 산타 마르타 : 응ㅡ응! 모두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건 어렵겠지만… 요리… 진수성찬… 그거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온 힘을 다해 맛있는 진수성찬을 만들어서! 파티를 성공시키는, 거라면! 응! 나, 해 볼래! 하고 생각해 봤는데… 어, 어때? / 굿! / 산타 마르타 : 에헤헤! / 에미야 : 칼데아의 산타는 천차만별. 다종다양한 존재다. 그 중에는, 요리를 좋아하는 산타클로스가 있어도 상관없지. 미력하나마 우리들도 힘을 빌려주지. / 고마워요 산탐! / 에미야 : 훗. 하지 말아 주겠나. 이번엔 어디까지나 사적이거든. / 부디카 : 실은 우리들도 마침, 크리스마스 메뉴를 어쩔까 얘기하던 중었거든. 협력해 줄게. 주방엔 마침 베니엔마 쨩이 있을 거야. / 퍼시벌 : 저는 오로지 뿌리채소 전문입니다만, 그래도 괜찮다면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성스러운 처녀여. 레이디 캣. 당신은 어떻습니까? / 타마모 캣 : 파티의 준비라 들었다면 바로 원펀! 육구를 동시에 눌러서 캣 드라이브 발동이다! / 산타 마르타 : …! 다들! / 퍼시벌 : 어이쿠, 그렇지요. 파티 요리의 메뉴. 이미 하나는 정해졌습니다. / 부디카 : 오, 뭔데 뭔데? / 퍼시벌 : 매쉬입니다! 포테이토든 뭐든 좋으니, 매쉬로 하죠. 가웨인 경의 특기분야입니다! / 부디카 : 아하하. 뭐, 상관없나? / 퍼시벌 : 핫핫핫핫핫. / 타마모 캣 : 눈이 안 웃고 있다 퍼시벌 경. 좋-아. 그러면 바로 준비해 볼까멍? / 에미야 : 지하창고에서 식재료를 골라낸다, 맞지? / 스카사하=스카디 : 나에게 맡겨라. 훗훗훗. 너희들이 모습을 드러냈을 즈음에… 이런 흐름이 되리라 생각했기에, 이미 준비해 두었느니라. / 그 말인즉슨? / 스카사하=스카디 : 음. 그 말인즉슨. 나의 룬을 사용해서, 지하의 식재료 보관창고를 활성화시켜 두었다! / 활성화라니 설마… / 스카사하=스카디 : 훗훗훗. / 스카사하=스카디 : 칼데아 지하의 식재료 보관창고는… 나의 룬에 의해 활성화되어, 고유결계와 유사하나 다른 이상공간으로 변했다. / 스카사하=스카디 :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신선한 식재료들! 자아, 산타클로스와 동료들아. 정복해 보아라! 전인미답의 식재료 보관창고 각 에어리어를 돌면서, 최고의 식재료를 손에 넣어… 파티의 진수성찬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 스카사하=스카디 : (엄청나게 좋은 일을 한 듯한 표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9 에미야 : 식재료에 대해서는 웬만한 건 다 있다고 봐도 좋다. 어지간히 희소한 식재료만 아니라면. / 타마모 캣 : 훗훗훗. 듣고 놀라고 보고 떨어라. 뭐든 있다멍! / 산타 마르타 : 뭐든!? / 부디카 : 응응. 현대의 과학과 마술의 융합이라는 거야! 야채, 어느 것도 전부 신선하다구. 잎채소에 뿌리채소에… 아, 토마토도 있어. 토마토. / 산타 마르타 : 토마토… 아, 모르는 식재료인데 알겠어! 붉고 싱싱하고, 약간 산미가 있는 그거지! / 퍼시벌 : 물론 감자도 당근도 있고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0 부디카 : 지하 식료품 보관창고로 안내하겠습니다~ 캣은 진정하고! 캣! 아무튼 지하 식료품 보관창고! 주방, 나아가서는 인류사의 생명선! 지하 야채밭도 있지만, 역시 본진은 여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1 에미야 : 그 말대로. 하지만… 스카사하=스카디 덕분에 묘한 일이 되어버렸군. / 부디카 : 이렇게 안쪽으로 길진 않았으니까, 평소엔. 아하하. 넓구나 넓어. / 타마모 캣 : 그리고 춥다! 추-ㅂ다! 너무 추워서 약동이 멈추지 않는다! 봐라, 당근도 없이 이만한 가속! 전동 모터 풀회전이다멍! (중략) 에미야 : 흥이 올라 떠들고 있을 뿐이겠지. 이 정도, 서번트에겐 그다지 의미도 없다. 오히려 마스터가 걱정이다. 방한대책은 세웠나? / 지하창고라고 얘기했으니까 / 퍼시벌 : 지하창고는 원래부터 저온 상태긴 하지만, 이 상태는 묘한걸. 평소보다 온도가 내려갔어. 아니, 너무 내려갔어. 마스터. 방심하지 마. 몹시 위태로운 분위기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2 퍼시벌 : 성녀 공. 내 뒤로. / 에미야 : 스카사하=스카디의 사역마, 는 아니겠지만 적성반응이군. 우리가 나설 차례다. 쫓아버리자! / 부디카 : 알았어. / 타마모 캣 : 냉동참치를…처리한다! / 산타 마르타 : 그, 그럼, 나는 모두를 위해 밥을 만들게! 배가 고프면 뭐시기(腹が減っては戦ができぬ), 는 당신네 고향 속담이었지? / 분명 맞긴 한데! 여기서 요리하게!? / 산타 마르타 : 만들 거야! 타라스크, 타라스크 나오렴ㅡ! / 타라스크 : (누님!) / 이번엔 이런 느낌인가ㅡ! / 산타 마르타 : 다들 힘낼 수 있게 요리를 하려고 하거든! 도와줘, 타라스크! / 타라스크 : (옙!) / (전투) / 에미야 : ……이 정도면 됐나. / 산타 마르타 : 다들, 배틀 수고했어. 요리 다 됐으니까 먹고 가! 누나가 솜씨 발휘를 했거든! / 부디카 : 와. 진짜로 요리를 했잖아! 대단하다! / 타마모 캣 : 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 호오…맛이 제법…비유하자면, 그렇지… 소년만화 잡지에서 꼭 하나쯤 있는 장르… 뭔가 빈번히 대결하는 그거… 음! 그 익사이팅한 맛이 난다! 수라장 혈맹요리라는 신장르라고 명명하지. / 퍼시벌 : 이거 제법이네 (우물우물) 오븐도 탑재했다니 제법이군요, 타라스크. / 타라스크 : (에헤헤헤헿) / 산타 마르타 : 옳지 옳지. 고마워, 타라스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3 부디카 : 오? / 에미야 : 전방의 공간이 뒤틀렸군. 이건… / 스카사하=스카디 : 내 룬의 영향이다. 더욱 최적의 장소로 너희들을 이끌어 줄 게다. / 부디카 : 그거 좋네. 아니, 애초에 여길 개조한 건 당신이잖아. / 스카사하=스카디 : 그렇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느냐? / 에미야 : 전혀 주눅들지 않다니… 랜서 스카사하가 생각나는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4 마슈 : 네. 마슈 키리에라이트. 여기에서 선배를 서포트할게요! 라고는 해도, 스카사하=스카디 씨 왈, 통신이 연결되는 건 여기까지라고… 이 앞의 영역은, 고유결계와 비슷하면서 다른 영역으로 변했다는 모양이라, 관제실에서 서포트는 하지 못하는 모양이에요. 죄송해요… / 스카사하=스카디 : 그러니, 현지에 네비를 배치해 뒀다. 우선 네비를 만나라. / 산타 마르타 : 네비? / 스카사하=스카디 : 만나보면 안다. 그러면, 건강히 다녀오거라! / 여기는…? / 산타 마르타 : 뭔가 예쁜 곳이잖아! 하지만, 여전히 조금 춥네. 조금 수준으로 끝나는 게 이상한 느낌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5 에미야 : 그게 서번트라는 거다. 그건 그렇고ㅡ 우리들은 불청객인 듯하군. 전방에 마력반응이다! / 산타 마르타 : 아까 본 얼음 짐승인가? / 부디카 : 아니. 이번엔 이족보행이네. ㅡ온다! / 모두들, 전투 준비! / 퍼시벌 : 알았어! 선봉은 내가 맡는다! (전투) 타마모 캣 : 과자 골렘, 격파! 쿠키 안에 드라이 후르츠가 있을 줄이야! 버섯 파이와 닮은 기쁨을, 당신에게. 이건 고양이라도 멈추지 않겠지. 우물우물(우물우물) / 부디카 : 아아 정말. 쓰러뜨린 부분부터 먹고 있네. 것보다 식재료가 걸어다니면서 습격했다, 는 거지? / 에미야 : 신선한 식재료가 기다리고 있다, 고 해서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과연. 식재료가 에너미로 활동하는 영역인가. 이 주변의 에너미를 쓰러뜨리다 보면, 슈톨렌 재료도 확보할 수 있겠어. / (중략) 에미야 : 네비와 마르타의 상성이 좋은 모양이군. 그나저나 설마하니 서번트를 고용했을 줄이야. / 부디카 : 솜씨 좋다고 하면 좋은데, 식재료를 뿅 하고 눈앞에 준비해주진 않았다는 게, 세상살이 그렇게 만만하진 않다고 할까, 여왕님의 엄격함이라고 할까. (중략) / 에미야 : (그렇다곤 해도... 실제로는, 의사인격 이전에 단순한 프로그램이겠지. 무생물에 의사인격을 부여하는 건 가능하지만, 술식 이전에 인격의 베이스가 되는 혼이 필요한 법. 스카사하=스카디라 할지언정, 아무래도 혼까지는 사용하지 않았을 터. 하지만ㅡ 뭐, 해설할 타이밍은 지금이 아니겠지. 그거야말로, 마음의 문제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6 가레스 : 옛. 여기는, 과자&케이크 특별 식재료 에어리어! 나란히 있는 과자 골렘은 전부 식재료지만, 그 중 딱 하나, 특별히 더 맛있는… 제일 레어한 과자 골렘이 존재한답니다. 그러니, 여기선 맡겨 주세요. 가레스가 안내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7 레어 과자 골렘 : 훌륭하다… / 가레스 : 그쪽이야말로, 훌륭한 싸움이었습니다. 레어 과자 골렘 공. 게다가 어느 틈에 급히 모여드신, 그 밖의 과자 골렘 여러분! / 레어 과자 골렘 : 완패다. 나의 식재료를 갖고 가라. / 보통 과자 골렘 : 좋은 배틀이었어…! 그나저나, 부럽구만 레어 나리! 크리스마스 파티에 사용된다니, 역시 우리들의 히어로다워. 일상 속 식재료, 간식, 비상식, 게다가 파티 요리까지. 우리들 식재료의 바람은 각자 다르지만, 나는 그 중에서 파티 요리가 되고 싶거든. 하지만 맛은 보통이라고 해서… / 산타 마르타 : (꽈악) / 보통 과자 골렘 : !? / 산타 마르타 : 식재료 겟! 과자 골렘 식재료, 모두 확실하게 쓸게. 다들, 비장의 슈톨렌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누나한테 맡겨! / 보통 과자 골렘 : 아가씨… 그래도 돼? / 산타 마르타 : 물론이지. 마음, 소중한 거니까! / 타마모 캣 : 좋아요가 멈추지 않는다… 하트풀한 광경에 신음하는 육구 스탬프로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8 가레스 : 모처럼이니까, 가장 맛있는 레어 골렘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에헴. 다시 말하자면, 가장 맛있는 레어 과자 골렘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 스카사하=스카디가 말했던 네비라는 게… / 가레스 : 에헤헤, 저예요. 복도를 걷다 보니 말을 걸어주셔서, 역할을 맡았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9 가레스 : 그래도, 달려간 곳은 틀리지 않았어요. 목표인 장소로 저쪽이에요! 레어 과자 골렘은, 이 에어리어의 끝에서 명상하고 있어요. / 산타 마르타 : 명상? / 가레스 : 뭐랬더라, 자신의 맛을 극한까지 갈고닦기 위해서랬나…? / 산타 마르타 : ?? / 에미야 : 구도자 같군… 무슨 설정인 거냐… / 가레스 : 식재료 에너미… 에너미라고 하면 살벌하지만, 요는 식재료에 자기방어기능이 붙은 것인 모양이에요. 허가받은 자가 접근하면 자연스레 식재료로 돌아갈 테죠. / 아까 전엔 습격했는데… / 가레스 : 에… 설마, 습격했어요? 정말로? / (원래는, 습격하는 사양이 아니었나…?) / 과자 골렘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 가레스 : 아, 골렘 공. 여기 마스터 분들은 허가를 받으신 분들이니까, 식재료로 돌아가셔도 괜찮아요. ……골렘 공? / 퍼시벌 : 가레스. 내가 보기엔, 그 이상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아. / 가레스 : 어라? 가레스 목소리가, 안 들리는 건가요? 골렘 공? / 부디카 : 적성반응 있어! 역시 습격하잖아, 이것들! / 에미야 : 전투태세! 캣 군…은 없군. 마스터! / 마르타 씨는 잠시 빠져 줘! / 산타 마르타 : 요리 시작할게! / 부디카 : 부탁해! 그거 맛있으니까! 어찌어찌해서 저쪽에 대미지 들어가는 모양이니까, 이렇게, 좋은 느낌으로! / 산타 마르타 : 에헤헤. 노력할게! / (전투) / 에미야 : 어디, 2번째 식재료 전투로부터 제법 지났다만… 가까이에 서번트가 있군. 캣 군인가? / 타마모 캣 : 어-이, 여기다멍! 과연 맛의 차이다! 이쪽에 좌선하고 있는 과자 골렘이 있다. 십중팔구, 소문의 레어 에너미일 터! / 퍼시벌 : 좌선이라 함은 분명 동방의…? / 에미야 : 명상법이다. 특수한 상황이라곤 해도, 골렘이 좌선을 틀 줄이야… 식재료인지 골렘인지, 그 물음과 마주하고 있는 건가…? / 부디카 : 음…보인다. 있지 마스터. 저거 아닐까. 설원 한가운데 등을 보이고 있는… 앗, 일어서서… 돌아봤다! / 퍼시벌 : 이쪽으로 오는 건가? 아니, 그 자리에서 선 채로ㅡ / ??? : 왔군. 나는 고고한 레어 과자 골렘. 맛있어지고자 마침내 대오에 다다른 자이다. (야규) / 에미야 : 역시! / 누군가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 레어 과자 골렘 : 나의 맛, 이미 하늘까지 닿았도다. 듣자하니 크리스마스 요리의 식재료를 갖고 싶다 했나. 그렇다면 나야말로 적합하다. 요리사들이여! / 산타 마르타 : ㄴ, 넷. / 레어 과자 골렘 : 그 각오를 보여라! 각오가 충분하다면 나의 식재료를 요리하라! 허나! 그 각오가 충분치 않다면! ㅡ너희들은, 설원에 흩뿌려질 것이다! 설탕가루처럼! 파우더 슈거처럼! / 부디카 : 싸울 생각밖에 없네 저거! / 퍼시벌 : 훌륭한 소개였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기사로서 응할 수밖에! 가레스! 귀공에게 맡긴다! / 가레스 : 옛! 레어 과자 골렘 공!! 사정은 알지 못하나 그 도전, 받지 않는다면 예의에 어긋나는 법! 저희 칼데아도, 온 힘을 다하여 응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그 맛있는 식재료를 받아가겠습니다! ㅡ그럼, 승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0 산타 마르타 : 다 구워졌어! 어어디, 그리고, 따끈따끈한 틈에 표면에 버터를 발라서… / 에미야 : 식은 다음엔 전체에다 설탕을 입힌다. 이번엔 마술로 급속냉각시키도록 하지. / 산타 마르타 : 식었으니 설탕을. / 부디카 : 이럴 땐 기세 좋게 입혀보자구! 이얍ㅡ! / 산타 마르타 : 와. 와. 이렇게나…! 사치스럽게! 그래도 좋아. 있는 대로 입혀보자! 현세 대단해! / 타마모 캣 : 그렇다. 조리기구는 돈을 들이면 들일수록 대단하다. 그리고 가전제품의 진화도 대단하다. 살림을 맡은 자들이여. 항상 최신 조리도구를 체크해 둬라. 시간은 금으로도 살 수 없다만, 수고는 돈으로 단축할 수 있다. 비는 시간으로 쾌적한 키친 라이프가 될걸? / 산타 마르타 : (이 고양이 씨. 혹시 머리 엄청 좋은 건가…?) 가 아니지. 에에, 이걸로 일단ㅡ / 산타 마르타 : 완성~! / 퍼시벌 : 훌륭한 슈톨렌이야. 에미야 공의 지도가 있었다곤 해도 처음부터 이만한 완성도라니, 훌륭해. / 마르타 씨, 대단해! / 산타 마르타 : 좋은 선생이 있으니까지. 에미야 선생님, 고마워! / 에미야 : 뭘. 어떤 의미론 공자 앞에서 문자 쓴 거지. 다소의 어드바이스 정도면 그녀에겐 충분해. / 부디카 : 후후후. 칭찬도 능숙하네, 선생님? / 에미야 : 무슨 소리일까? / 타마모 캣 : 슈톨렌 완성 훌륭하다. 헌데 그러면, 다음은 어쩔 거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1 ??? : 껄, 껄, 껄! 혈기왕성하니 좋구나. 겨울엔 그렇게 즐겨야 하지 않겠나! / 키이치 스승님! / ??? : 정답이다! 과연 언젠가 양자나 신부가 될 남자(여자)다. / 산타 마르타 : 뭐? / 키이치 호겐 : 옳-지, 옳지옳지. 너무 까불면 넘어져서 다칠 게야. / 타마모 캣 : 골골골골… / 브라다만테 : 나이스 캐치입니다, 키이치 호겐 님. 그리고 어서 오세요, 여러분! 야채 에어리어의 안내 담당을 맡은, 브라다만테입니다. / 키이치 호겐 : 나도다. 더블 담당인 셈이지. / 퍼시벌 : 두 사람이 안내 담당을 맡은 것 같군. 하지만 꽤 드문 조합이야. / 키이치 호겐 : 뭐, 그리 드물지도 않지. 이 브라다만테라는 여무사, 창술사 아니냐? 창술이라면 이 키이치도 일가견이 있으니까, 시뮬레이터에서 몇 번인가 가르침 등을 말이야. / 브라다만테 : 훌륭한 창솜씨, 감복했습니다! 방금 전에도 지도를 받았지요. 반나절은 족히 시뮬레이터를 기동해서… / 키이치 호겐 : 이쯤 하자고 끝냈던 참에, 북구의 여왕이 말을 걸어와서 말이야. 헌데 설마하니 야채일 줄이야. 아니, 나도 텐구 나부랭이긴 하니 산채는 좋아한다마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2 브라다만테 : 야채칸의 주인(베지터블 킹)! 이 에어리어 최대의 에너미입니다! 전투에 반응한 건지, 아니면 강자에 끌린 건지! / 아, 여기 냉동창고의 야채칸이었구나! / 퍼시벌 : 대물이라니 재밌군! 기사 퍼시벌이 상대해 주마! / (전투) 퍼시벌 : 적성체, 침묵 / 부디카 : 좋-아, 깔끔한 승리야! / 산타 마르타 : 이걸로 다른 요리에도 쓸 야채도 충분하겠지! 제2의 식재료, 겟! 야채 같지 않은 외견이었는데, 야채…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3 산타 마르타 : ……응. 이걸로 됐겠지. 마지막에 특제 드레싱을 뿌려서ㅡ / 산타 마르타 : 완성! 이름하여, 칼데아풍 특제 샐러드! 토마토라는 식재료도 좋네 좋아. 야채인데도 엄청나게 쥬시하고! 그래도 무엇보다, 결정타는 드레싱이지. 에미야랑 다른 사람들한테 배웠던 특제 일본풍 드레싱! 잎채소에도 오이에도 토마토에도 어울리고, 게다가 식재료의 맛을 더욱 살려주고. 쇼유? 라는 걸 쓴 점도 재미있고. / 에미야 : 일단 냉장고에 넣은 다음, 마술로 선도를 유지하지. 나름대로 양은 꽤 되지만… 부탁해도 될까, 베니 여주인. / 베니엔마 : 맡겨주떼여.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 여관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여! / 에미야 : 고맙다. 그러면 부탁하지. (……그건 그렇고 여관 경영이라…존경스럽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4 사카타 킨토키 : 여어, 대장! / 스파르타쿠스 : 영하라는 압제에도 우리들이 지는 일은 없다. 그렇지? / 킨토키, 스파르타쿠스! 여기 안내역이 설마… / 사카타 킨토키 : 오우, 우리들이야. 추운 곳에 잘 왔어! 뭐, 마음껏 식재료 갖고 가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5 사카타 킨토키 : 아니 그게 말이지… 여기 있는 건 대부분이 치즈 에너미야. 보이는 게 전부 치즈잖아? 그러니까, 길바닥에 채일 정도로 흔한 것도 역시 치즈란 말이지. 제일 맛있는 달걀이 필요하다면 이야기는 별개야. 각오해 두라고! 맛있는 달걀은, 특별히 골든하니까! 무수한 치즈들 너머에, 골든 에그가 있다! 어지간한 강적이라고ㅡ 말하자면, 에어리어의 지배자야! / 스파르타쿠스 : 압제에! / 산타 마르타 : !? / 사카타 킨토키 : 아아 그렇지, 압제라면 압제지. 그 골든한 에그는, 지배의 증거로, 마력째로, 주위의 온도를 빨아들이고 있으니까! 그래서 여긴 이렇게나 추운 거야! / 에미야 : ……열이나 마력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 건가. (중략) 사카타 킨토키 : 후자 쪽이야. 치즈 무리는 여기까지야. 이것 참, 눈 깜짝할 사이에 뚫고 나오다니 대단해. 이 앞부터는 말 그대로, 포기하지 말고 싸우자ㅡ는 거야. 죽을 각오로 노력하라는 거야. 여기 달걀은 평범한 달걀이 아니거든. 골든 에그! 놈은, 뭐랄까 진심이야! 정신 차리고 싸우라고! 스파르타쿠스 나리도 그렇게 말하고 있어! / 스파르타쿠스 : 포기하지 마라 동지들이여! / 달걀 겟! / 산타 마르타 : 응! 타마모 캣 : 왔다 왔다, 꼬리에 찌잉 하고 왔다! 저쪽에 대형 마력 반응이 있다! / 부디카 : ㅡ온다! 자아, 반역해 볼까! / 맛있는 거대 달걀 : 나를 쓰러뜨리는가. 인간. 훌륭하다. 훌륭하도다. 그렇다면 나의 식재료, 나의 자랑거리를… 최고의 요리로 만들어서… 맛있게 먹어 주시는 겁니다? / 산타 마르타 : 허억, 허억… 나는 사람들 옆에서 요리만 했을 뿐인데, 뭔가 굉장했다는 건 알겠어. / 타라스크 : (요리하면서 대미지 줬지만요) / 산타 마르타 : 약속할게. 당신을 써서… 으응, 당신들 식재료를 전부, 전부! 최고로 맛있는 요리로 만들 거야. 고마워! / 맛있는 거대 달걀 : (빙긋…) / 부디카 : 우, 웃고 있잖아? / 에미야 : 숙원이라는 거겠지. 저 사이즈의 미소, 대단한 박력이긴 해도… / 퍼시벌 : 기사도와는 다를지언정, 당당하군. 나도 뭔가 배워갈 게 있어. / 부디카 : 그, 그래? 정말로? / 퍼시벌 : 아아. 정말이고말고. / 맛있는 거대 달걀 : 그러면… 작별이다…작별이다…제군! 맛있는 에그 베네딕트로 만들어 주세요…! / 반 년에 2번이나 달걀이랑 싸우게 될 줄은… / 퍼시벌 : 오오! 거대 달걀이, 대량의 식재료로…! / 스파르타쿠스 : 오오, 오오! 압제자였던 지배자가 모두의 양식이 되어간다… 비유가 아닌 진정한 의미로 양식이 될 줄이야… 어찌나 아름다운 광경인지… / 타마모 캣 : 이번에야말로 한 건 해결이다멍! / 부디카 : 아니아니 아직 3번째 에어리어거든? 메인 요리도 아직이고. / 퍼시벌 : 하지만, 이렇게나 되는 양의 식재료라니 대단하네. 직원이나 서번트들을 대접하고도 남을 만한 달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6 타마모 캣 : 에그 베네딕트가 좋다! 뭣보다 이름이 좋다! 틀림없이 스트롱! / 부디카 : 앗, 괜찮네! / 산타 마르타 : 에그 베네딕트? / 에미야 : 잉글리쉬 머핀 위에 햄이나 베이컨, 포치드 에그를 올려 소스를 뿌린 요리다. 포치드 에그라는 건 수란이고. (중략) 산타 마르타 : 완성~! / 타마모 캣 : 나이스 에그! 달걀의 점성도 딱 적당하군! / 부디카 : 시식했을 때 맛도 만점이었으니까, 이것도 잘 보관해 둬야겠지? / 에미야 : 문제없지. 보온 마술을 걸어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7 니토크리스 : ㅡ불경합니다. 황송하게도 파라오께서 겨울 궁전으로 정한 땅에서, 식재료 탐색이니 밀크 탐색이니… 불경에도 정도가 있지요! / 엑, 파라오의 겨울 궁전? / 니토크리스 : 가끔은 시뮬레이터 안의 옥좌가 아니라, 어디 다른 장소에 옥좌를 놓고 싶다고, 어느 파라오께서 생각하셨습니다! 그것을… 하필이면 허락 없이 들어오다니! 우선 사전에 용건을 서면으로 제출해 주세요 이상! / 부디카 : 이, 이건ㅡ / 에미야 : 안내역은커녕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군! 이, 이게 황제특권이 아닌 파라오특권인가!? / 산타 마르타 : 불법침입 취급…하고 있어? / 니토크리스 : 속히, 나가십시오! 이 곳은 파라오의 겨울 궁전입니다! 나가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지요. 파라오의 위광 아래 엎드려 지상으로 돌아가시죠! 나오소서ㅡ 스핑크스! / 퍼시벌 : 이 무시무시한 마력…! / 부디카 : 고마력 반응! 진짜 스핑크스야 이거! / 에미야 : 신수라고!? / 산타 마르타 : ……핫. 스핑크스 밀크를 받아가란 거야!? 그런 거지? / 에미야 : 여태까지의 흐름으로 보면, 에어리어 보스는 니토크리스에게 대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암컷인 스핑크스가 보스, 라면 아귀는 맞는군. 과거에도 조우했던 에너미다. 하지만… 하필이면 신수, 라니ㅡ / 퍼시벌 : 싸운다면 이길 수밖에. 그렇지? / 에미야 : …그렇지. 급강하를 노리고 있군. 온다! 마스터! / 전투태세! / 타마모 캣 : 오ㅡㅡ! / (전투) 부디카 : …헉, 하아… 전부 처리했, 지…? 그렇지…후우… ……역시, 지쳤어. 휴우… / 타마모 캣 : Zzz… (피곤해서 벌써 잠들었다) / 퍼시벌 : 신수와의 연전은 역시 힘들군. 그런데도 용케 버텼어 마스터. / 에미야 : 평소 단련했던 성과다. 칼데아의 마스터는 은밀한 노력가니까. / 산타 마르타 : 해치웠다! 스핑크스 무리를 해치웠어! 하지만… 그… 정말 정말로 말을 꺼내기 그렇긴 한데… 다들, 그게……. / 다들 수컷 아냐 이거? / 에미야 : 눈치챘나. 이거야 원. / 산타 마르타 : 여, 역시 수컷이지? 그럼, 밀크도 못 얻는다는 거지…? 그럴 수가… / 니토크리스 : … … 사정은 자세히 묻지 않겠습니다. 싸웠던 이상 이미 당신들은 적대자. 하여 저는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포기하시겠습니까? 포기하시겠다면 쫓지는 않겠습니다. / 산타 마르타 : ! / 니토크리스 : 에헴. 그렇다면 다시, 아니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ㅡ포기하시겠습니까? / 포기 안 해 / 니토크리스 : !! / 그치, 마르타 씨! / 산타 마르타 : 응! 응ㅡ나, 포기 안 해! 모두한테 맛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진수성찬을 차릴 거야! 에미야, 부디카, 타마모 캣 씨! 서 퍼시벌에, 마슈에, 라이코 씨에게… 여기서 포기한다면, 노력한 모두에게 면목이 없잖아. 게다가, 귀여운 우리 마스터 앞인걸. 누나(언니) (산타)가 꺾일 순 없잖아! / 방금 이상한 루비 달리지 않았어요? / 잔느? : 그래요, 그 말대롭니다. 누나(언니)의 힘은 무한대입니다. 마르타 님. 당신에게 칼데아 누나(언니) 선수권 참가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한 명의 산타 누나(언니)로서 열심히 노력하세요. 저,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 잔느 얼터? : 뭐야, 왜 또 하늘에 있냐고 너! 그리고 난 왜 또 있는데!? / 잔느 : 후후후…글쎄요…? / 산타 마르타 : …뭐였을까 방금 건. 그래도, 잘 모르겠지만 힘이 솟아! 타라스크! 오렴! / 타라스크 : (예압ㅡ) / 니토크리스 : … … …………? 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보다 더 기력이 쌩쌩해지셨지요? / 산타 마르타 : 응! / 니토크리스 : 그렇습니까. 그러면, 어쩔 수 없군요. 추격 대신 진지하게 처단해 드릴 테니, 부디 각오하십시오. ㅡ나오소서! / 에미야 : 대형의 고마력 반응! 새로운 놈인가! / 퍼시벌 : 인지를 초월한 난폭한 자의 기척이야. 어쩌면, 방금 전의 무리 이상의 존재일지도 몰라. 그렇다면, 물러설 수 없지. 이빨을 드러내는 만물로부터 사람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기사! ㅡ자아, 덤벼라! / 버티는 거야! / 부디카 : 오케이ㅡ! / 타마모 캣 : 위쪽이다멍! / 에미야 : 일직선 습격인가! 숙여라! / (전투) / 니토크리스 : ……예상 외이기는 합니다만. 당신들은 힘을 증명했습니다. 스핑크스도, 밀크를 주겠다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좋습니다. 신수의 밀크를 채취하도록 하세요. / 에미야 : 호오. 여기 스핑크스는 식재료 에너미가 아닌 건가? / 니토크리스 : 식재료 에너미? 아아, 그러고 보니. 묘한 마술이 에어리어에 걸려 있었지만, 물론 해제했습니다. 여기 있는 것은 광휘의 파라오의 시종. 정진정명한 스핑크스 뿐입니다. / 에미야 : ……이럴 수가. / 니토크리스 : 자아, 그래서 어쩌실 겁니까? 밀크를 채취하시겠습니까? / 산타 마르타 : 성공ㅡ!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8 타마모 캣 : 그럼 어서 받아가지! 이 말랑말랑한 핸드로! 어디어디, 날뛰지 마라. 무섭지 않으니까. / 산타 마르타 : 어라? 스핑크스의 이 자세는… / 부디카 : 우리가 밀크를 짜기 쉽도록, 자세를 바꿔준 거구나. / 에미야 : 이거, 차원이 다르군. 전투 후에 이 정도의 여유라니. / 퍼시벌 : 하하. 그런 거면 우리도 비슷하지 않아? 신수와의 사투 후에 바로 식재료 걱정이라니. / 에미야 : …그렇긴 하군. / 밀크, 어때? / 산타 마르타 : 와아… 대단해… 엄청나게 농후하고 향도 고상하고… 그런 데다 무척 산뜻해! / 타마모 캣 : 고양이로서 이리 말해야겠군. ㅡ어메이징( 단맛(アメ)+어메이징(アメージング) ), 하다고. / 에미야 : 확실히, 언제까지고 마실 수 있을 듯한 목넘김과 맛. 극상의 화이트 스튜가 되겠어. / 산타 마르타 : 성공! / 에미야 : 참고로. 가열해서 살균하지 않은 원유를 그대로 마시면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우린 서번트니까 문제없지만, 마스터는 주의하도록. / 목장에선 원유 그대로 마시게 해 줬는데… / 에미야 : 그건 신수 밀크니까. 신대의 마력 농도 같은 거다. / 산타 마르타 : 다들 수고했어! 그러면 이번엔 여기까지네. 귀환하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9 산타 마르타 : 완성! 화이트 스튜! / 부디카 : 냄새 좋다~ / 타마모 캣 : 오오…냄새만으로 밥이 넘어간다… 어메이…징… / 베니엔마 : 상당히 잘 됐군여. 좋은 레시피에 좋은 조리가 들어갔떠여. 단맛이 두드러지면서도 이 농후함. 어른도 아이도 즐길 수 있는 맛ㅡ 헬즈 키친 평점, 70점을 드리겠떠여! / 꽤 고득점…! / 산타 마르타 : 그렇구나, 그렇지. 다행이다. / 타마모 캣 : 신인에겐 더욱 엄격한 여주인이 70점이라니…! 기대되는 신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0 여긴…룰루하와…? / 산타 마르타 : ?? / 부디카 : 룰루하와, 였지. 우와 햇빛 뜨거워! / 타마모 캣 : 뜨끈뜨끈하구나! 돌연히 나타난 핫 리미트에 몸이 서머 타임이다멍ㅡ! / 부디카 : 캣, 스톱스톱! 스톱스톱! / 산타 마르타 : 진정 좀 해-! 타마모 캣-! / 에미야 : 캣 군은 당분간 도움이 되지 않겠군… 하지만 왜 룰루하와인지, 하고 물어보는 건 역시 우문이군. / 퍼시벌 : 확실히. 기록은 열람했으니 예상은 가. 과연, 활기찬 사냥감이 많아 보여. / ??? : 그 말대로ㅡ 현혹되지 마라. 여름날에 있는 무수한 칼날! 찢어지는 듯한 적의, 악의를 밑바닥에서부터 끌어올려라. 명심하라, 마스터. 이 곳은 네 밑바닥은 아닐지언정, 인간의 지배지도 아니다. 억세게 홰치는 이들의 소굴이니! / 암굴왕 : 1초라도 정신을 놓지 마라! 찰나에 목을 빼앗길 거다! / 암굴왕! 수영복 영의..? 앗 그렇구나, 룰루하와 사양!? / 암굴왕 : 큰 의미는 없다. / 에미야 : 온다! 마력 반응, 전방…아니 사방팔방, 포위당했다! / 퍼시벌 : 용의주도하군! 마스터, 이거 가혹한 싸움이겠어! 힘을 아껴둘 수만도 없겠지! 기사 퍼시벌, 전력으로 싸우겠다! / (전투) / 에미야 : ㅡ! ……이 정도면 됐나. / 타마모 캣 : 오? 더위 때문에 까불대고 있었더니 배틀이 끝났군? 나란히 있는 보팔 치킨 군단이 떡실신! 하지만, 이건… 조금 편향된 것 같다만? / 산타 마르타 : 닭, 닭, 닭, 닭… 닭뿐이고 칠면조가 없어! 어쩌지!? / 부디카 : 로스트 치킨도 맛있고, 크리스마스 치킨도 나쁘진 않은데, 모처럼이니 당초 예정대로, 치킨이랑 칠면조 둘 다 내고 싶단 말이지. / 산타 마르타 : 이대론 못 돌아가. 둘 다, 겟하고 싶어! / 암굴왕 : ㅡ탐욕스럽군. 성녀 마르타. 지금은, 성녀라고 부르는 건 자제해야 하나? 아니, 영기는 멀어졌을지언정, 성녀로서의 기억이 남아있기는 했었지. / 산타 마르타 : 성녀? 으, 응. 실감은 옅지만. / 암굴왕 : 호오. 그렇다면 어쩔 테냐. 칠면조는 포기하고 닭고기로 타협할 텐가, 성녀? / 산타 마르타 : … … 성녀가 어쩌고 하기 이전에, 크리스마스 식사에 둘 다 준비하기로 정했어. 그러니까, 처음에 정했던 마음은 관철하고 싶어. 억지일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싶어! / 암굴왕 : 좋다! / 퍼시벌 : 대지가, 흔들린다…! / 에미야 : 상당한 마력 반응이다. 여러 개다. 뭘 부른 거냐, 어벤져! / 암굴왕 : 성녀의 각오는 잘 받았다! 그렇다면 나는, 이 땅의 진정한 지배자를 불러올 뿐! 나와라! 왕종살육칠면조(킹 보팔 터키)! / (전투) / 퍼시벌 : ㅡ좋아. 마지막 한 마리까지, 처리했어! / …전투 종료! / 산타 마르타 : 끝났어… 끝난 거지? / 부디카 : 성공이야, 칠면조 겟! 잔뜩 모았네! 하지만, 킹 터키였던가. 겉보기엔 치킨이랑 붕어빵이지 않아? 칠면조라는 건 좀 더, 이렇게… / 타마모 캣 : 사소한 건 됐다 부디카. 그냥 터키가 아닌 보팔 터키, 다멍! / 부디카 : 뭐, 순수한 닭이랑 칠면조랑은 다른 게 당연한가? 고기만 제대로 있으면 뭐든 상관없어! / 산타 마르타 : 나는 여느 때처럼, 그, 응원 요리를 만들기만 했지만, 식재료를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홋. / 타라스크 : (꽤 어택 먹였잖아요 누님) / 퍼시벌 : 전투 중에 보급도 할 수 있는 건 실로 고마운 일이지. 새삼 감사할게, 레이디. / 에미야 : 그렇지. ……격렬한 전투 도중에 뭔가를 입에 넣을 수 있는 걸물에 한해서, 이긴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1 산타 마르타 : 다 됐다ㅡ! 완성! …… ……아앗, 다 구워져 버렸다!? / 타마모 캣 : 두 번 일어난 일은 세발바리(二度あることはサンドマン)라는 거군! 의지하려면 마신주의 그늘이라고도 하지. / 산타 마르타 : 파티가 시작되는 타이밍에 딱 맞게 구워야 하는데, 또 실수했어! 아으으으으… 아직 식재료는 있으니까, 한 번 더 만들까? 하지만 다 구워진 이건, 제일 먼저 마스터한테 먹여주고 싶은데, 파티 전에 그러는 건 음…! / 마술로 어떻게든 될 지도 / 에미야 : 그 말대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마술로 대처할 수 있다. 다 구워진 상태로 보존한다. 한가한 캐스터들한테 유지를 부탁하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2 마슈 : ㅡ선배! 상황 해석, 종료했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여러분. 미약하기는 하지만… 지하창고에서, 성배의 반응이 감지되었습니다! / 지하창고라면 여기지? / 마슈 : 네. 그 말씀대로예요. 자세한 건 판명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지하에 격납된 성배와… 우연히, 스카사하=스카디 씨의 룬으로 활성화된 지하 식재료 보관창고가 결합된 것 같아요. / 에미야 : ……이해는 되는군. 납득도 됐다. 빙결 에너미가 발생하는 이유가, 성배라는 거로군. / 스카사하=스카디 : 그렇다. ……깜박했다. 미안하다. / 매번 날아간 곳에 있던… 식재료 에어리어에 있던 에너미들은? / 스카사하=스카디 : 그건 내 룬에 의해 자동설계된 것들이다. 스핑크스 이외에는. 본래라면 에너미가 아닌, 자율이동하여 운반하기 편리한 존재였을 테지만… / 퍼시벌 : 과연. 식재료가 걸어다닌다면 그것 참 편리하지. / 스카사하=스카디 : 그게 너희들을 습격하는 꼴이 되었다. 설마, 성배의 장난이었을 줄이야. 내 부덕이다. 미안하다. / 칼데아에선 자주 있는 일이거든요, 괜찮아요! / 스카사하=스카디 : ……음…… / 산타 마르타 : 착하네, 마스터. 그래야지. 누나도 뿌듯해. / 부디카 : 앗, 맞다. 보스가 안내역의 성질과 닮은꼴이지 않았어? 그런 디자인이 된 것도, 성배 탓 아닐까? / 에미야 : 그렇겠지. 파라오의 겨울 궁전이 된 영역만큼은, 성배도 손쓸 수 없었던 거겠지만… / 퍼시벌 : 성배ㅡ 칼데아가 획득해 온 성배란 것은, 뭐라 할까, 성가신 게 많군요. 거 참… 뭐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3 에미야 : 이러나저러나 성녀 마르타의 분신ㅡ영령이다. 구세주에 관한 그릇이라면 조급해지겠지. 식재료는 나중으로 미룬다. 우선 성배를 찾아내야겠어. 마력 리소스로서의 성배는, 사소한 일로 인해 폭주하는 경우도 잦아. 이대로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성배의 관여가 확실시된 이상, 내버려둘 수는 없지. / 성배 확보를 우선하자 / 퍼시벌 : 관제실. 성배의 위치는? / 마슈 : 북동쪽, 50미터 앞입니다! / 가 보자! / 타마모 캣 : 오ㅡ! / 마슈 : 성배의 반응입니다! 여러분 전방 바로 앞에, 고마력 반응이 있습니다! / 에미야 : 전방. 저건가. / 산타 마르타 : 저런, 꼴로, 괜찮은 거야…? / 타마모 캣 : 마신주다 이거! 하지만 이 질감, 이 달콤~한 냄새! 딸기맛 생크림으로 덮인 스폰지 케이크! 즉… 케이크다 이거! / 너무 크지 않은가 이거! / 부디카 : 엄청난 마력량이야. 임전태세, 접근하면 공격한다는 느낌. / 산타 마르타 : … … ……이거. ……이거, 딱 좋네! / 마르타 씨!? / 산타 마르타 : 왜에? / 타마모 캣 : 응응, 이해한다. 한 마디로! 돼지가 양념까지 바르고 왔다(鴨がネギを背負う)는 셈이로군! / 부디카 : 식재료라 할까 뭐라 할까, 이미 이형 케이크가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긴 한데… / 산타 마르타 : 있지! 누나, 알았어! 아마 이것도 쓰러뜨리면 식재료가 된다는 걸! 감이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 어때! / 에미야 : ㅡ재미있군. 어찌됐건 케이크로 이뤄진 마신주다. 식재료 에너미와 동질의 존재라고 보지 못할 것도 없지. 스카사하=스카디의 룬과의 상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태까지의 에너미들처럼 격파하면 식재료가 떨어질 가능성도, 무조건 없다고만 할 수도 없겠어. 오히려 내 입장에서도! 격파를 추천하고 싶던 참이다! / 타마모 캣 : 에미양 분위기 탔구나! 역시 산탐! / 에미야 : 어이쿠 노 코멘트! / 퍼시벌 : 나는 물론, 성녀 공의 예감에 따르고말고. 어찌됐건 성배로 못된 짓을 하는 자들을 내버려둘 순 없지! / 아무튼 격파하자! / 산타 마르타 : 식재료 확보와 사건 해결! 한 방에 해버리자구! 이 크기, 이 박력… 응, 응! ㅡ상대로써 부족함 없어! / 평소 마르타 씨처럼…? / 산타 마르타 : ……가 아니라, 힘내자! / 부디카 : 아하하, 드디어 본모습이 나왔네! 그래야지 마르타지! / 산타 마르타 : 어디, 어디. 요리 정신 전개할게! 타라스크! / 타라스크 : (우오오ㅡㅡ! 우오오오오ㅡ!) / 산타 마르타 : 가자아ㅡ! / (전투) / 마슈 : 임계 상태입니다! 마신주형 거대 케이크, 사라집니다…! / 마슈 : 성배 및 원초의 룬의 영향에 의해 확대되었던 지하 식재료 보관창고,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분의 현재 위치도 미묘하게 변화해서… 지하이기는 하지만, 지하 식재료 보관창고와는 다른 장소로ㅡ 앗, 성배입니다! 성배가 출현했어요! / 산타 마르타 : 성배… 이게…? / 에미야 : 대규모 마력 리소스로서의 존재다. 적어도, 구세주의 피를 담은 그건 아니야. / 산타 마르타 : 그ㅡ렇구나. 하지만, 이 이상 못된 짓을 하기 전에 멈춰서 다행이야. 누나 안심했어! / 타마모 캣 : 그런 것보다 성배다! 그런 것보다 식재료다! 성배&식재료, 한꺼번에 더블어택이구나! / 산타 마르타 : 응! 더블 겟이야! / 이걸로! 모든 식재료 겟이다ㅡ! / 산타 마르타 : 고생했어! 그리고, 다들 고마워! (전원 미소) / 산타 마르타 : 당신도야, 마스터. 지금까지 힘을 빌려줘서, 정말로 고마워. 꽤 고생스러웠던 여정이었고, 모두들 고생이었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말이지, 이렇게 생각해. ㅡ즐거웠어! 진심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4 산타 마르타 : 성녀라아. 저기, 결국 별로 실감은 안 나. 신앙심까지는 잃어버리지 않았지만, 제대로 된 실감은 아직도 옅어. 분명, 원래 영기로 돌아갔을 때에야 비로소 되찾을 수 있는 거겠지. 그 날의… 환대의 날에 대한 것도… 역시, 이 나한테는 미래의 일이야. 이 영기로는 어떻게 한들… 소녀 시절의… 신앙을 얻기 이전의 성녀가 되기 전의 자신인걸. 성녀로서, 크리스마스(그 사람의 생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원래 영기로 돌아간 뒤, 확실하게 실감하도록 할게. 그러면, 안녕! 마스터! 건강 조심하고, 가리지 말고 다 먹고! 건강하게 여행을 계속하렴! 마르타 누나(언니)랑 약속이야! 알겠지? / (강하게 끄덕인다) / 마르타 : … … ………마스터. / 잘 다녀왔어, 마르타 씨 / 마르타 : 네. ……다녀왔습니다. 에, 그게ㅡ / 마르타 씨!? / 마르타 : 에? / 산타 마르타 : ………에, 에헤헤. / 마르타 : 에, 나라고? 소녀 시절의 나…지. 이 애. 그렇지? / 마슈 : 선배! 산타 마르타 씨의 영기가, 자동 등록돼서ㅡ 앗. 그쪽에 계셨네요. 다행이다. / 마르타 : 별개 영기로 등록됐다는 거야? 헤. 진짜로? / 산타 마르타 : 에헤헤. 에에… 그럼, 그, 다시…? 나는 마르타. 산타클로스인 마르타야. 원래 영기인 나도 포함해서, 이제부터 잘 부탁해! / 마르타 : !?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호라. 아-, 댁도 그렇게 됐구만~) (뭐, 힘껏 노력해 보라고!) (중략) 산타 마르타 : 뭐야 뭐야? / 모드레드 : 우옷!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 카이니스 : 젠장, 마르타가 왜 늘어났냐고ㅡ 도망가자 모드레드! / 모드레드 : …칫! / 마르타 : ……으음. 뭐라고 부르는 걸까, 우리들. / 산타 마르타 :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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