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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입문 백과 | 타입문 페이트 월희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타입문 백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最終更新:2024年03月10日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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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형식적으로는 각주에 인용하는 번역을 타입문 측의 가이드라인(장문의 인용 금지. 단문의 인용은 허용)에 맞추고 있고 공의 경계나 페이트 제로 같이 정발된 작품은 정발되기 전 일본에서 정식 서적이 아닌 카피지, 동인지 형태로 나온 버전의 번역을 쓰고 있습니다만... 허울뿐인 주장인 건 사실이니 저작권을 가진 측에서 삭제 권고가 들어오면 지우겠습니다.
● 백과사전 컨셉 사이트는 그 쪽의 컨텐츠(데이터베이스) 만들 목적으로 여기 거 그대로 퍼 가지 말아 줘요. 제가 뭐 갑질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퍼 가면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 외의 펌질은 출처가 여기라고 명기하시면 퍼 가셔도 됩니다. 사실 표기 안 하셔도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 의욕이 사라집니다.


2부 크립터 편 시점에서 공개된 이벤트들의 일람입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1.5부 문서에서 이어집니다.

이후의 내용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벤트 스토리 2부 크립터 편 이후 문서로 이어집니다.


2부 크립터 편에서 공개된 이벤트

■ 복각 다 빈치와 7인의 위작영령
2018년 1월 10일부터 1월 20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말 그대로 위작영령 이벤트의 복각이며, 복각 답게 일부 파밍이 바뀐 것 말고는 그대로다. 특기사항이 있다면 보통 룰렛이 있는 복각 이벤트는 밸런스 상 룰렛 돌리는 횟수에 제한이 걸리는데 이건 다음 이벤트인 절분에서 갖고 있는 서번트 전원을 키워둬야 한다는 사항이 있어서인지 제한이 없었다.

■ 절분주연에마키 귀락백중탑
2018년 1월 24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이름 그대로 절분 기념 이벤트로 귀락백중탑이라는 이름의 100층탑을 오른다. 가챠겜에서 흔히 보이는 탑 컨텐츠가 첫 등장한 것이다.
특기사항으로 이 이벤트가 나온 시점의 본편은 2부 프롤로그가 진행되어 버린지라 이 스토리는 1.5부 도중 있었을지도 모르는 에피소드라고 대충 통 치고 있다. 어쌔신(슈텐도지)가 미세 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해서 (*2) 천자만홍 신편귀독에 대량의 마력을 어떻게 이용해 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100층 규모의 탑을 만들어 버렸다. 베이스가 신편귀독이므로 탑에 들어온 자를 아무리 술에 강하더라도 강제로 취하게 만들어 버린다. 탑의 형태를 취했기에 기분 좋은 취기가 아닌 마력 순환이 정체되는 극도의 피로를 느끼게 만들어 버린다. 특히 계단을 무시하고 벽을 오르면 완전 인사불성으로 만들어 버리며 계단을 타고 올라갈 경우 육체피로가 지속적으로 쌓이므로 오래 싸울 수 없다.(*3) 10층 단위로 슈텐도지에게 협력한 서번트들이 가로막는다.
→ 10층의 포리너(카츠시카 호쿠사이)는 슈텐도지가 그림 재료를 전액 대 줘서 탑을 돌파하러 온 영령들을 그릴 수 있게 해 준다고 해서 고용되었다. 슈텐도지가 외관 상 소녀인지라 생전의 여동생이 생각나 거절하기 힘들었다고도 한다. 아무튼 때려 눕히면 탑 바깥에 온천이 있고 거기 영령들이 잔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거 참 좋은 그림감이라며 가 버린다.(*4)
→ 20층의 어벤저(고르곤)는 이 탑이 마의 성향이 강한 자신에게 있어 온천처럼 기분 좋은 공간이기도 하고, 뭔가 도륙해서 피맛 좀 보고 싶다며 고용되었다. 별로 진지하지 않아서 두들겨 패면 질렸다며 길을 비켜주는데 마침 여기 따라온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가 고르곤이 자신과 같은 오로치의 저주를 품은 자라고 착각해서 갖고 싶었던 동지를 찾았다고 밖의 온천으로 끌고 가려 해서 고르곤 쪽에서 질겁해 도주했다.(*5)
→ 30층의 룰러(셜록 홈즈)는 천자만홍 신편귀독의 응용으로 온갖 술을 무한 리필해 준다는 제안에 칼데아에서 해야 할 일을 내버려두고 와서 술 마시고 있었다. 분노한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의해 평범한 밧줄에 묶여 간이 번지점프가 되어 창 밖으로 던져졌다.(*6)
→ 40층은 라이더(우시와카마루)와 랜서(무사시보 벤케이)가 무단점거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겐지와 불구대천의 원한을 지닌 아쳐(토모에 고젠)이 탑의 안내인이 되어 찾아오는지라 벤케이가 언젠가 그녀와 해우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어거지로 우시와카마루를 탑 밖으로 내보내고 자기는 가면 쓰고 벤케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피바람을 부르는 일은 면했다.(*7)
→ 50층은 라이더(케찰코아틀)가 레슬링 링과 루차 리브레를 위한 공간, 서번트들이 찾아오는 대로 족족 문하생으로 만들 수 있다는 룰을 슈텐도지가 제공해 줘서 고용되었다. 자신에게 3 카운트를 울리게 하면 보내 준다고 하며 아쳐(토모에 고젠)과 한바탕 한다. 케찰코아틀이 진심이 아니라 토모에가 이겼고 길을 비켜준다.(*8)
→ 60층은 일본 요괴 메일친구 시리즈 캐스터(타마모노마에), 버서커(키요히메), 어쌔신(오사카베히메)가 점거하고 있었다. 타마모는 걸즈 토크를 위한 자리를 제공받는 겸 아쳐(토모에 고젠)에게 볼일이 있는 어쌔신(슈텐도지)에게 도움을 줄 겸 해서 참가했고, 오사카베는 여기가 얇은책 거래하는 회장이라는 말에 넘어가서 거처로 삼고 히키코모리 모드로 들어가려 했다. 키요히메는 그냥 술에 취해 여기가 식장이라 착각하고 있었다. 아무튼 때려잡으면 얌전히 길을 내 준다.(*9)
→ 70층을 점거한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어쌔신(클레오파트라)와 같이 언제나처럼 사기를 치려 했다. 민완 변호사(가짜)로서 사유지인 이 탑에 온 일행들에게서 70층까지 사유지를 무단 점거해 온 돈을 받아 뜯으려 한다. 두들겨 패 주면 승산 없는 소송에 끼어드는 건 사절이라며 클레오파트라에게 돈을 빌려 일본의 다랑어를 먹으러 간다.(*10)
→ 80층은 여기까지 온 거 환영회로 음식을 대접해 주라고 슈텐도지에게 고용된 아쳐(에미야), 아쳐(다와라노 토타), 라이더(부디카), 랜서(파르바티) 그리고 간식에만 관심 있는 어쌔신(수수께끼의 히로인 X 얼터가 음식 차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면서 몇몇 이상한 자들을 제외하면 다들 자신을 즐겁게 하려 한 것을 알아차린 아쳐(토모에 고젠)은 그래도 자신은 탑을 오를 의무가 있다며 음식을 거절하고 올라가려 한다. 요리사 앞에서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며 한바탕 싸운 후 음식은 그냥 포장해서 탑 바깥의 온천으로 가져가기로 했다.(*11)
→ 90층은 슈텐 빠순이 버서커(이바라키도지)가 슈텐도지가 직접 만든 슈텐도지 관련 굳즈(다카마쿠라, 과자, 족좌 등)을 잔뜩 받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슈텐에게 아쳐(토모에 고젠)이 요괴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 달라는 오더를 받았고 이바라키도 슈텐을 동지로 받고 싶은 본능을 느껴 동료가 되라 했지만 토모에가 거절하여 싸움으로 이어진다. 때려 눕히면 삐져서 가 버린다.(*12)
→ 100층에서 기다리는 슈텐도지와 마주한 토모에는 본격적으로 슈텐도지의 동지가 되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아무리 부정해도 자신이 오니의 혼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기에 고민하던 토모에에게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자신에게 있어 그녀는 자신의 요청에 손을 잡아 준 그녀일 뿐이며 인간이니 오니니 따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 말에 힘을 얻어 자신은 단순히 자신이라고 정의 내리고 슈텐도지를 때려 눕힌다. 아파하는 슈텐도지는 자신과 토모에만 진입할 수 있도록 맞춘 옥상으로 올라갔고 그렇게 토모에 혼자서 따라간다.(*13)
→ 옥상은 취기가 너무 강해서 오니 말고는 칼데아의 통신 조차 닿지 않는 장소였다. 거기서 슈텐도지는 명확히 답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오니와 인간의 혼혈인 아쳐(토모에 고젠)에게 두 종족 간의 사랑은 어떻게 가능했냐고 묻는다. 그에 대한 기억이 없는 토모에는 모른다고 답했고 그걸로 답이 됬는지 슈텐은 탑을 박살낼 수 있게 마력원을 빼 버리고 집념으로 기어이 옥상까지 기어 올라온 버서커(미나모토노 라이코우)에게서 도주한다. 이 탑에 버서커(사카타 킨토키)를 들어오지 못 하게 막아버리고 오니와 인간이 맺어지는 것에 대해 물었으니 당연히 지금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서번트라는 입장이므로 공투가 가능하지면 그게 끝나면 결국 자신과 킨토키는 죽고 죽이는 운명에 도달하게 될 텐데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가를 물은 거라고 추측한 토모에는 자신이 요괴인간임을 인정한다. 성배가 손에 들어와도 자신에게서 오니의 피를 제거할 생각은 없어졌다며 진언 성 관세음보살로 탑을 부수고 이야기는 끝난다.(*14)

■ 밸런타인 2018 ~번영의 초콜릿 가든즈・오브・밸런타인~
2018년 1월 31일부터 2월 1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이름 그대로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로 절분 때 처럼 칼데아가 2부 프롤로그에 진입해 탈취당한 건 어른의 사정으로 스킵되었다.
아주 우연스럽게도 어느 특이점에 소환된 어쌔신(세미라미스)는 거기서 또 우연스럽게도 성배를 얻었다.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세계에 소환된 기억이 남아 있어 아마쿠사 시로를 생각하며 마침 발렌타인 데이인지라 초콜릿을 만들었다. 초콜릿을 독의 일종으로 여겼기에 독의 여제로서 최고의 초콜릿을 만든답시고 자신과 동등한 분신인 초코 세미라미스, 통칭 초코라미스를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 분신에게 성배의 소유권을 빼앗긴다. 초코라미스는 허영의 공중정원을 유지하기 위해 세미라미스를 봉인해 버린다. 이후 세미라미스와 완전히 같은 사고를 가진 초코라미스는 오리지널 여제가 인간 세계를 다스린다면 자신은 초코의 세계를 다스려야 한다며 무한정 초콜릿을 뽑아내는 세계를 만들려고 한다. 혼자서는 잘 안 됬지만 이게 또 기적과 같은 우연처럼 2018년의 칼데아가 서번트용 카카오를 수급할 수 없게 되어 무단 레이시프트로 카카오를 찾으려 한 버서커(키요히메)가 정원을 발견해 버렸다. 덕분에 칼데아의 존재를 알게 되어 초콜릿을 무상 제공하는 대가로 허영의 공중정원의 초콜릿 생산력을 올려 달라고 계약을 맺었다. 이후 쿠키 클리커를 시작으로 유행한 Idle 게임 마냥 공중정원의 생산력은 감당 불가 레벨로 폭주한다. 처음엔 양질의 카카오를 얻어서 좋아한 칼데아였지만 생산량이 수요를 넘어 폭주해 초코에 칼데아가 파묻혀 버릴 위기에 처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안 시점에서 초코라미스를 막을 방법은 없었으나, 초콜릿의 터무니 없는 수확력이 성배의 마력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아 역발상으로 그녀가 가진 성배가 한계계에 도달해 고갈되도록 생산력을 더 부추겼다. 작전은 성공해 칼데아가 완전히 파묻히기 직전 성배의 마력이 바닥나 봉인이 풀리고 진짜 세미라미스가 나타난다. 성배를 잃은 초코라미스는 두들겨 맞고 소멸했으며 세미라미스는 칼데아의 도움을 받아 카카오를 모두 처분한다. 민폐를 끼쳤으니 항후 칼데아의 소환에 응하기로 하고 그렇게 공중정원을 해제하고 퇴장하기 직전 칼데아에 소환된 아마쿠사 시로가 찾아온다. 둘 다 서로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 하면서 세미라미스가 칼데아에 소환되면 다시 만나겠지..... 하고 이야기가 끝난다.(*15)(*16)
이번 일의 진짜 원흉은 레이시프트 한 버서커(키요히메)를 초코라미스에게 보내 버린 캐스터(시바의 여왕)이라 할 수 있는데 언제나의 돈벌이를 하려고 했다가 결국 초코에 파묻히는 최후를 맞이했다.(*17) 이벤트 동안 Idle 게임의 페러디 삼아 타입문 세계관 식으로 한없이 폭주하는 초콜릿 제작법을 선보인다.
→ 초코라미스가 칼데아와 접하기 전 준비한 건 허영의 공중정원의 시간 가속을 활용한 특수한 코코아 나무의 대량 재배였다. 이것을 베이스로 재료만 있으면 뭐든 추가할 수 있는 허영의 공중정원의 초콜릿 생산 기능을 확장시키기로 한다. 칼데아에게 요구한 건 노동력, 기술력, 아이디어다.(*18)
→ 임페리얼 로마 넷의 YARIO 멤버들을 모아 놓고 개간을 시켰다. 처음엔 카카오 나무를 심게 하다가(*19) 만드라고라를 개량해 만든 초코 몸을 가진 만드쵸코라고라를 수확하거나 한다. 만드쵸코라고라는 여전히 인간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뽑으면 소실되고 뽑을 때 내뿜는 들으면 죽는 노래도 강화되어 있어 서번트를 동원해서도 뽑기 난감했으나 지옥의 음치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와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를 모셔 놓고 노래 부르게 하자 상쇄되어 어떻게 수확할 수 있었다.(*20) 이후 어쌔신(모치즈키 치요메)가 부리는 오로치가 인간이 아님에도 수확을 해내거나(*21) 녹음한 만드라초코라고라의 절규는 효과가 없다고 밝혀지거나(*22) 원격조작 수확로봇으로 뽑아도 즉시 용해되던 걸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돈규가 수확에 성공하거나 한다.(*23)
→ 캐스터(파라켈수스)는 초콜릿의 제작은 화학과 연금술의 연장선이니 자신의 전문 분야라면서 도우는데 혼자서는 손이 모자라니 딱 초콜릿 제조할 때만 자신과 동등한 성능을 내는 호문쿨루스 인형 파라켈군을 만들었다. 로봇처럼 초콜릿을 만드는 것만 자동으로 하지만 그 초콜릿을 만드는 방법은 자유롭게 생각하라고 설정해 놔서 뭔 사고를 칠 지 몰랐다.(*24) 사태가 정리되고 나서 다시 쓸 가능성은 요원하지만 일단 상자에 보관해 두기로 한다.(*25) 그 와중에 너무 수상해서 어쌔신(헨리 지킬 & 에드워드 하이드)이 조수라는 명목의 감시를 하거나(*26) 어쌔신(프로토타입 프래그먼츠 핫산 사바흐)가 밤중에 파라켈군을 돌봐서 따르는 파라켈군이 생기거나(*27) 카이사르 상회에서 비공식 파라켈군을 팔거나 했다.(*28)
→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카카오 맛 세팅을 맡았다. 그간 식도락행 한 게 성과가 있었는지 호평이었다. 덤으로 세미라미스에게 작업 걸다 어쌔신(클레오파트라)에게 걸린다.(*29)
→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이 초콜릿 대량생산 공장을 만들었다.(*30) 세미라미스가 만든 초코골렘이 노동을 담당하며(*31) 그 와중에 아쳐(니콜라 테슬라)가 공장이 직류로 돌아간다고 화내자 둘이 지분을 절반으로 나누어 직류와 교류 중 누가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나로 경쟁하도록 해 준다.(*32)
→ 그 후부터 슬슬 광기가 돌기 시작한다. 캐스터(질 드 레), 어쌔신(팬텀 오브 오페라), 캐스터(메피스토펠레스)를 고용해서 과거에 버려져서 죽은 초코라는 개념을 되살리는 사령 마술의 초코 판을 구사해 초콜릿을 생산하는 연구소를 만들었다.(*33) 절대 안전하다고 선전하지만 차갑고 불길하다며 어벤저(고르곤)가 바닥에서 낫잠을 자거나 심야에 초코가 돌아다닌다던가 사 보았더니 초코가 해마처럼 꿈틀거린다던가 세례영창에 초코가 사라진다거나 마하트마 할머니가 초코의 마하트마를 느끼거나 명계의 주인이 명계적으로 문제 있다고 항의해서 뇌물을 보내거나 한다.(*34)
→ 서번트 유니버스으로 귀향했다 돌아오던 히로인 X 얼터가 혹성 토토리의 스페이스벅스에서 방문행사로 초콜릿 우주선이 당첨되 타고 와서 그걸 1톤당 화과자 1개에 넘긴다. 당첨은 11명에 한 번이라 얼마든지 더 뽑아 올 수 있다 한다.(*35) 사실 초콜릿 우주선은 이주 가능한 행성을 발견해 침공하려는 푸름 곰팡이 외계인들의 첨병이었다.(*36)
→ 본격적으로 초코라미스가 나서서 시설에 사상의 시간이 느려지는 효과를 부여해서 생산 속도를 높히고(*37) 루비를 분석해서 초코 보석검 젤렛치 짝퉁을 만들어 다른 평행세계에서 초코를 끌어들이고(*38) 종국에는 후유키 시 성배전쟁을 모방해 초코 영령 7기를 소환하고 싸워서 소멸해 좌로 돌아가게 하면서 그 틈에 접속해 이 세상 모든 초코라는 개념을 몸 속에 담은 초코 성배군을 만들어 버린다. 이 시점에서 칼데아는 초코로 붕괴하기 시작했다.(*39) 초코 성배군은 입에서 오리지널처럼 서번트 강화 키트 같은 걸 꺼내면 초코로 되어 있고 이것 때문에 세계 레벨로 사고가 터지려 하지만 엑스칼리버의 13구속은 의결을 안 한다거나 한다.(*40)
→ 사소한 일로 버서커(프랑켄슈타인)이 초콜릿 공장이 편하다고 바닥에서 자는지라 개집을 지어주거나(*41) 어쌔신(잭 더 리퍼)가 초콜릿 도둑질을 하다 작년의 캐스터(너서리 라임)처럼 세이버(퍼거스 막 로이)에게 격퇴당하거나(*42) 완성된 초콜릿이 카레로 바꿔치기 당하거나(*43) 뜬금없이 치비놋부가 다시 발생하거나(*44) 서번트 유니버스의 아마조네스 CEO와 콜라보하거나(*45) 어쌔신(4차 핫산 사바흐)가 혼자 백병 분 일 해 감사 초코를 받거나(*46) 한다.
→ 왠지 직접 나오지는 않으면서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뒤에서 대활약한다. 거대한 카카오 열매에 머리를 맞고 기억을 잃어 초콜릿 공장에서 일하다가 서번트 유니버스로 향하는 히로인 X 얼터를 보고 신천지로 가겠다고 밀항해 초콜릿 우주선으로 지구를 정복하려 한 초코 곰팡이 인간들을 쓰러뜨리고 지구를 구했다.(*47)

■ 복각 공의 경계/the Garden of Order -Revival-
2018년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최초의 콜라보 이벤트의 복각이며 처음으로 리바이벌이라는 호칭이 붙은 복각이기도 하다. 스토리 내에서의 등장은 전혀 없지만 아쳐(아사가미 후지노)가 신규 캐릭터로 실장되었다. 그 외에는 호실에 따른 몬스터의 배치가 바뀐 정도의 차이가 있다.

■ 복각 세이버워즈 ~릴리의 코스모 무사여행~ 라이트판
2018년 3월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말 그대로 세이버워즈의 복각이다.

■ 복각 별의 삼장쨩, 천축에 가다 라이트판
2018년 4월 18일부터 4월 29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말 그대로 천축 이벤트의 복각이다.

■ Fate/Apocrypha/Inheritance of Glory
2018년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 이벤트명이 말하는 대로 페이트 아포크리파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다.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서 꿈을 이루지 못 하고 소멸한 대닉 프레스톤 위그드밀레니아의 잔류사념은 대성배에 남아 있었다. 그는 기어이 세계의 뒷면으로 대성배를 가져간 관리자 지크의 지배권을 침식해 대성배를 얻으려 했다. 위그드밀레니아의 유지니 뭐니 하는 동기도 버렸고 그저 대성배를 얻어 지배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까지 사념이 살아남은 건 랜서(블라드 3세 - 엑스트라)와 융합한 건도 있고 그가 혼을 융합하는 마술을 생전 자신에게 사용했다는 이유도 있다.(*48)

파브니르가 되어 대성배를 물고 세계의 뒷면으로 간 지크는 대성배가 완전히 파괴되고 그 안에서 성배전쟁(아포크리파)를 끝없이 재현하는 것을 감지했다. 내버려 두면 폭주하여 파열해 세계의 뒷면에 피해룰 주고 더 나아가 롱고미니아드 같은 세계의 닻이 망가져 지구 표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성배 안으로 다이브하기로 했고 그 안내역으로 종종 이벤트에서 그랬듯이 또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의식만 세계의 뒷면으로 끌어내서 협력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의식 납치범들은 꽤나 당당했지만 지크는 갑작스럽게 불러내서 미안하다며 도로 돌려보내려다 이런 일에 익숙한 주인공이 넘죽 이를 승낙했다. 그렇게 다이브했다.(*49)

대성배 안에는 투리파스와 허영의 공중정원이 재현되어 있었고 성배전쟁(아포크리파)의 참가자들이 싸움을 벌였다. 지크를 보자마자 전원 공격해 왔고 바사비 샤크티에 날개가 날아가고 발뭉에 중상을 입었다.(*50) 싸우는 자들은 재현체라 불리는 존재로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 참가산 서번트들 사고 없이 전투만 반복시키는 의사생명체다. 거기에 무한에 가까운 시뮬레이션을 반복해서 지성과 이성, 서번트로서의 기록을 심어넣었다. 단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 대한 지식은 제공되지 않았다. 지크는 이들 중 아쳐(케이론)와 라이더(아킬레우스)를 관리자 권한으로 정상적인 서번트로 재탄생시켜 제정신을 차리게 만들었다. 본래는 14인 모두 그러려 했으나 생명채에게 사고를 집어넣는다는 것은 외도적인 행위라며 망설이다 기회를 놓쳤다. 그렇게 그들과 협력해 위그드밀레니아 성채를 근거지로 삼아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부상을 입은 본래의 몸 대신 호문쿨루스였던 시절의 모습을 단말로 재현했다. 본체인 파브니르는 잠들고 그 단말이 일종의 캐스터 서번트 아종으로 활동하게 된다.(*51)

밤마다 싸우게 되는 적을 3기만 지크와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노려 쓰러뜨리고 남은 적은 성배전쟁(아포크리파) 참가자들이 유인해 분단시키는 전술을 사용했다. 그렇게 쓰러뜨린 3기의 서번트는 그 날이 끝나자 다음 날 제정신을 차리고 위그드밀레니아 성으로 돌려보내졌다. 그래서 전력이 늘어나났지만 적 재현체는 제정신을 차린 자들과 별개로 12명을 유지하며 오리지널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진다. 본래 없는 신성 스킬을 획득해 버린다거나 한다.(*52) 제정신을 차린 자들은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 막 소환된 시점의 기억만 갖고 있다. 좌에 남은 기억조차 구현되지 않았다. 그래서 진영 싸움을 한다고 알고 온 서번트들이 완전 초면으로 협력을 하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져 유일하게 그 싸움의 기억을 지닌 지크가 여러 가지로 흥미로워 한다.(*53) 그렇게 전력을 찾아 가다 보니 원흉이 밤에 출몰하는 허영의 공중정원에 있을 거라 추론해서 어느 정도 회복됬지만 간신히 날 수 있는 본래의 용 몸으로 돌아가서 라이더(아킬레우스)와 라이더(아스톨포)의 호위를 받으며 마치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서 비행기를 몰고 갔던 것 처럼 상륙작전을 시도했다.(*54)

일행들의 분전으로 13기의 서번트가 합류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건 이 일을 벌인 대닉의 잔류사념과 아직 그에게 융합되어 있어 그의 소망을 부정하는 랜서(블라드 3세 - 아포크리파) 뿐이었다. 지크와 주인공(그랜드 오더), 13기의 서번트와 마주하자 이제 한 발짝 남았다며 만약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13인의 서번트 전원에게 대성배를 얻은 후 수육을 해 줄 거라고 제안하나 각자 이런 저런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최후의 수단으로 대성배 안에 대성배를 재현하는 시도를 벌였다.(*55)

대닉이 부리는 재현체의 숫자가 무진장 많아졌고 성배전쟁(아포크리파)에 참전한 서번트들의 데이터를 가진 재현체들은 그걸 바탕으로 상성공략을 해 온다. 이를 주인공(그랜드 오더)이 재현체들에게는 없는 변수인 지크를 투입하고 연계시켜 전략으로 대닉을 압도했다.(*56) 궁지에 몰려도 포기하지 않은 대닉이었으나 약간의 틈이 생겨 랜서(블라드 3세 - 아포크리파)가 자의식을 되찾았고 그대로 극형왕으로 대닉에게 치사량의 데미지를 입힌다. 랜서는 대닉에게 자신들처럼 꿈을 가진 자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걸 남에게 방해받아도 원망 따위 하지 않는다며 자신도 대닉은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걸 들은 대닉은 겨우 자신의 꿈을 내려놓고 소멸했다.(*57) 대닉이 죽어서 서번트들은 소멸하고 세계의 뒷면으로 돌아가려 한 지크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친구가 되기로 하고 그 의미로 단말을 주인공에게 준다.(*58) 그렇게 캐스터 클래스 서번트로 합류한 단말 지크는 인리정초를 수복하면 사라지게 된다.(*59)

■ 허월관 살인사건
2018년 5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방탈출 게임 'Fate/Grand Order 봄의 미스테리 페어 2018'과 연동되는 짧은 추리극이다. 순수하게 추리만 하라는 의도인지 RPG 요소는 전혀 없다시피 하고 대신 진범을 맞추면 보상을 주는 투표를 진행하였다.

이벤트 내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인공(그랜드 오더)은 이벤트나 1.5부 3장에서 했던 꿈을 통해 다른 세계에 간섭하는 현상을 통해 어느 부잣집 딸의 대학 동창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를 따라갔다가 허월관에서 살인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꿈은 지금까지와 달리 중간에 깨어서 칼데아에 정신이 돌아가 거기 있는 룰러(셜록 홈즈)와 아쳐(제임스 모리어티),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같이 추리를 할 정도의 시간을 주고 다시 꿈의 세계로 돌아가는 걸 반복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설정적인 부분을 보면, 룰러(셜록 홈즈)는 주인공이 막 꿈의 세계로 간 게 2017년 5월 7일이고 천문학적으로 만월이 떠야 하는 시간은 5월 11일인데 그 전에 주인공이 꿈에서 만월을 본 것을 보고 꿈의 세계는 현실의 미래를 다룬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그 시간대로 레이시프트하자 그 가설대로 꿈의 세계에 탐정 셰링엄으로서 난입해 사건에 개입할 수 있게 되었다. 추리와 범인 지적은 홈즈의 독무대가 된다.(*60)

그 외 특기사항으로 꿈의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이유는 불명이나 전원 칼데아의 서번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것을 통해 모습을 취한 서번트들이 관계를 갖고 치명적인 부분을 지례짐작으로 오해하게 되는 트릭이 삽입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어쌔신(스테노)와 아쳐(에우리알레)와 버서커(미나모토노 라이코우)를 두고 서술을 애매하게 해서 스테노와 에우리알레 역 인물들이 자매고 라이코우 역 사람이 어머니인 것 처럼 주인공을 속였다. 실제로는 라이코우와 스테노가 자매였고 에우리알레가 어머니였다.(*61)

■ 구다구다 제도성배기담
2018년 6월 13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경험치가 코하 에이스 GO에서 연재했던 정식 설정으로 연동되지 않는 작품 제도성배기담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사양으로 리메이크하여 정식 설정에 편입시킨 작품이다. 그런 이유로 이것에 관한 내용음 엄청 많으므로 제도성배기담 항목에 정리한 것을 참조할 것.

■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
2018년 8월 9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연례행사로 나오는 여름 이벤트다. 이야기의 주제인 하와이와 동인 행사를 타입문 소속 시나리오 라이터들이 다들 경험을 갖고 있어서 전원 참여해 재밌다 싶은 건 다 쑤셔넣은 결과 역대 여름 이벤트 중에서 최고 볼륨이 되었다. 이전 여름 이벤트들과 달리 1,2부 구성이 아니라 1부로 끝나고 오마케가 열리는 식으로 구현되었다. 중간에 뜬금없이 나오는 하와이 사격장의 플린트락 리볼버로 총 끝내주게 잘 쏘는 할아버지는 나스 키노코 본인이 하와이에 가서 본 인물이라 한다.(*62)

BB가 칼데아 뿐 만 아니라 세계에 존재하는 서번트들이 해마다 모여서 동인 행사를 하는 서번페스의 올해 주최자가 되었다.(배경 시점은 시계탑에 의한 칼데아 사문이 논의되는 해의 여름이며 2부 서번트가 등장하고 2017년 여름 이벤트와 시기가 겹치는데다 매 해 서번패스를 해 왔음에도 그 전의 시나리오에서 전혀 언급이 전혀 안 되며 주인공(그랜드 오더) 일행도 그게 뭔지 모르는 등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충돌하는 게 엄청 많으나 개그 이벤트임을 참작하여 그 부분의 서술은 넘어간다) BB 1개월 전 하와이를 개최지역으로 하려고 찾아와 여러 사정이 있어서 약해진 하와이의 여신 펠레에게 접촉했다. 둘은 의기투합해서 펠레가 자기 신핵을 카피해서 BB에게 인스톨해 자신의 힘을 쓸 수 있도록 해 줬다.(*63) 그것만 했으면 좋았을 터이나 이왕 온 거 하와이의 마우나케아에 위치하는 칼데아 지부 겸 천문대에서 현 인류의 천체 관측 수준이 어떤가 봐야지..... 하고 가서 봤더만 크툴루 신화의 니알라토텝과 눈이 맞았다. 둘이 성벽이 완전 같은지라 또 의기투합해 니알라토텝은 단순히 동조해 그 능력과 성향을 주고 떠나서 완전 동화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클래스는 그대로 문 캔서인 상태로 포리너의 힘을 얻었다. 아무튼 펠레와 니알라토텝이 섞인 BB는 언젠가 멸망할 인류를 돕겠답시고 하와이를 특이점으로 만들고 7일이 지나면 1일로 돌아오는 무한 루프를 돌리는 세계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재미도 추구한 지라 마침 하와이에서 포리너 반응을 포착한 주인공(그랜드 오더) 일행이 사건 해결하러 찾아가자 주인공 일행만 반복되는 루프의 기억을 갖도록 만들었다. 니알라토텝 이야기는 숨기고 주인공들이 서번페스에서 1위를 하면 성배를 증정하며 루프하는 특이점도 해결될 거라고 거짓말을 했다. 버서커(잔 다르크 얼터)를 주측으로 동인지를 만들어 1위를 노리기로 하고 루프 7회차를 돈 끝에 초 대작을 완성하여 1위를 달성했으나, 루프를 도는 과정에서 아무리 봐도 BB가 수상하다는 결론이 난 지라 성배를 쓰지 않고 BB가 대기하는 곳으로 간다. 거기서 모든 사실을 밝힌 BB는 자기가 만든 성배는 모든 걸 반대로 이루어지니 선인인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쓰면 대참사가 났을 텐데 아깝다 한다.(*64) BB는 하와이의 여신과 우주의 신의 힘을 발휘해 주인공 일행을 박살내고 이들의 기억을 지우고 또 루프를 돌리려 하나 마침 그 때 서번트 유니버스 시공에서 지구에 발생한 포리너를 쳐 죽이라는 명을 받아 특이점에 와서 서번페스를 상대로 깽판치던 우주형사 포리너(XX)가 대 사신 병기로 BB를 후려쳐 니알라토텝에과 펠레에게 받은 권능을 다 빼낸다. 그것으로 루프는 끝났고 BB는 감방에 갇히고 특이점은 서번페스의 물주였던 캐스터(길가메쉬)가 서번페스를 하루 더 연장하게 해 줘서 반복되던 7일의 동인지 작업에 지친 주인공 일행도 겨우 하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어 마무리된다.(*65)

오마케 파트에서는 BB가 자신에게 깃든 펠레의 면모를 줄이지 않으면 하와이는 특이점이 풀리지 않아 돌아갈 수 없다며 자기 분신 4기를 쓰러뜨려 펠레의 힘을 줄여달라 한다. 그리고 그 분신들은 만약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성배에 하와이의 안정 같은 걸 바랬을 경우 튀어나올 존재들이었으며 하나하나 무진장 강했다. 아무튼 그걸로 특이점화를 피했고 BB도 펠레의 힘이 줄어(게임 상으로는 선텐한 피부가 하얗게 돌아오는 영의가 지급된다) 서비스로 성배 하나 더 주고 칼데아로 돌아간다.(*66)(*67)

비중 있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라이더(에드워드 티치)는 칼데아의 예비 전지를 사용한 서번트의 단독행동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사용해서 여름 휴가 좀 내보내 달라고 선동해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68) 그리고 칼데아 최고의 소비형 씹드억 답게 서번페스를 즐기며 처음으로 동인 활동을 해 보는 버서커(잔 다르크 얼터)에게 조언을 해 준다.(*69) 회장이 안 열리면 할 게 없으니 열리기 엿새 전 부터 줄 선답시고 노숙하다가 쫓겨나거나 한다. 세이버(여왕 메이브)의 실물 감상은 좋아하면서 메이브의 책을 사는 건 거부한다.(*70)(*71)
→ 어쌔신(오사카베히메)는 칼데아 최고의 생산형 씹드억 답게 서번페스 최고참이다. 올해는 마감 직전 몬스터 헌터 월드 짭퉁겜에 빠져서 시간을 낭비하다 행사장 근처 호텔에서 철야작업을 하게 된다.(*72) 마침 라이더(에드워드 티치)가 예약했다가 필요 없어져 주인공 일행에게 넘겨준 호텔 방 바로 옆에 있어서 안면을 트게 된다.(*73) 진도가 안 나가서 고민하던 중 방에 들이닥친 버서커(잔 다르크 얼터)가 자기가 뛰어넘고 싶은 작품(미래의 자신이 그림)을 보여 주자 보고 감동해서 얼터를 가르치기로 한다.(*74) 얼터를 가르치는 것으로 자극받아 멈춰버린 자기 작업에 스피드가 붙고 의욕이 올라갔는데 의욕이 낮아진 이유는 서클원의 구성원이 자기랑 랜서(키요히메)니까 프린세스X2라는 서클명을 냈는데 진퉁 유럽계 공주들이 서번패스에 잔뜩 참가해서 진명만 공주지 공주랑 전혀 연관 없는 자기가 창피해졌다는 이유다.(*75) 근데 그 기세를 몰아 페이지를 늘렸다가 다시 스케쥴이 작살났다.(*76)
→ 아쳐(잔 다르크)는 엄청 순정틱한 그림체로 막 나가는 전개를 만든다. 서번 페스에서 초 거물로 통한다(*77) 저번 서번패스에서 캐스터(마리 앙투아네트와 서클을 만들어 매상 넘버원을 차지했었다. 올해도 같은 편성으로 왔다.(*78) 참가하게 된 계기는 영령, 서번트, 잔 다르크 그 어느 쪽도 아닌 삶을 산다면 뭘 하고 싶을까를 고민하다가 마리에게 권유받았다. 작품에 스스로가 상상하는 자기가 아닌 누군가의 이야기를 넣은 느낌이다.(*79) 올해는 돌고래를 주제로 굉장한 작품을 내 놓았으나 올해 첫 참가한 세이버(여왕 메이브)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세를 따라가지 못 해 연승은 실패한다.(*80) 어쌔신(샤를 앙리 상송)이 인체비례 감수 담당으로 있다.(*81)
→ 캐스터(셰익스피어)와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은 서번패스의 고참 서클로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쓸데없이 빡센 규모의 작품을 만들다 정작 행사일에는 뻗어서 알아서 돈 상자에 넣고 가져가라 한다. 올해는 라이더(이반 뇌제)를 주인공으로 비극을 냈다.(*82)(*83) 동인 기분으로 내고 있으며 이들이 진심을 내면 서번페스가 붕괴한다. 그리고 서번트들만의 행사라서 용납되는 거지 현실에 이들의 작품을 풀었다간 난장판이 된다.(*84)
→ 하와이를 즐길 생각으로 온 잔 다르크 얼터는 서번페스 같은 데 관심 없었지만 오리지널 잔느가 유명 서클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자기 방에 놓인 어느 책이 잔느가 그린 것이라 판단하고 참가한다. 7번 루프를 돌아 서번패스 1위에 등극한다. 한편 칼데아의 자기 방에서 본 책의 정체는 미래 시점의 다른 세계에 사는 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BB가 가져와서 떨궈놓은 것이었다. 즉 미래의 자기 작품을 따라잡겠다고 달린 셈이 된다.(*85)
→ 아쳐(로빈 후드)는 씹덕질 같은 거 관심 없다며 도주하려 했지만 BB가 동인지 제작에 참가하고 제시간에 작품을 내지 못 하면 돼지가 되는 저주와 함께 수영복 영의를 던져 뭐서 어쩔 수 없이 참여한다. 그림은 못 그리지만 사람 돌보기는 잘 하니 서포터 역을 한다.(*86)(*87) 당하기만 한 건 아닌지라 캐스터(키르케)에게 부탁해서 돼지로 만드는 저주를 막아내는 효과를 얼굴이 없는 왕에 추가했다.(*88)(*89)
→ 어쌔신(헨리 지킬 & 에드워드 하이드)이 호탤 지배인을, 세이버(모드레드)가 종업원 일을 한다. 지킬 쪽은 성실한데 모드레드는 종업원 자기 말고는 없고 그 외 호텔 직원은 짐 운반하는 골렘밖에 없다며 귀찮다고 룸서비스를 안 해준다.(*90) 식당 요리 담당인 라이더(부디카)와 버서커(타마모 캣)의 뷔페는 호평을 받는다.(*91)
→ 라이더(아르토리이 얼터)는 뷔페에서 일하면서 먹어치운다.(*92) 그리고 메이드 능력을 살려 여러 식당에서 일한다.(*93)
→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포리너를 잡으면 칼데아 하와이 지부에서 관광해도 된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더만 특이점이 되서 난감해한다. 관광 기분으로 챙겨 온 사진기로 동인지 자료를 수집하거나 작업을 돕거나 한다.(*94)(*95)
→ 라이더(우시와카마루)는 포리너 사건 건으로 따라오기 전 관광에 대비해 랜서(스카사하)에게 수영복 영기를 부탁해서 어쌔신(우시와카마루)가 된다.(*96) 아무튼 포리너 추적과 동인지 작업 등을 도와주며 그 와중에 성격이 엄청 안 맞는 수영복 사양세이버(여왕 메이브)와 싸우거나 한다.(*97)
→ 버서커(이바라키도지)는 칼데아의 소환식으로 불린 서번트는 영기재림이나 영기 교환 없이 복장의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까먹었는지 준비 안 하고 와서 그것 때문에 일행을 탈주해 먹방 찍는다.(*98) 오니답지 않게 성실해서 루프 상태라는 건 모르지만 루프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는 본능적으로 아는지라 1회차를 끝내고 질려한다. 그걸 본 BB가 수영복 영기를 줘서 랜서(이바라키도지)가 된 후 기분이 하이해져서 하와이를 계속 즐긴답시고 민폐를 끼친다.(*99) 루프를 돌다 보면 야외 BBQ 이벤트를 계기로 돌아와서 어시로 합류한다.(*100)
→ 2부에 들어와서도 그간 이벤트가 모두 1.5부와 특이점을 배경으로 해 등장하지 못 하던 고르돌프 무지크가 마침 이 시기에 하와이 칼데아 지부를 시찰하러 왔다는 이유로 등장한다.(*101)
→ 서번페스의 스폰서이자 특이점이 된 하와이의 온갖 가게의 물주인 캐스터(길가메쉬)는 BB가 사태에 개입하는 걸 막기 위해 기억을 지워버렸다. 천리안을 쓰면 바로 기억을 되찾겠지만 하기 싫다면서 고저스 P(프레지덴테)라는 임시 이름으로 장사나 하고 있다. 아무튼 루프 1회차에서 길가메쉬를 찾지 못한 일행은 동인지를 카피지로 내게 되고, 이후 루프에서 길가메쉬를 만나면 왕의 재보에서 꺼낸 허수공간에 간섭해서 원고를 탈고하는 순간 단번에 제본이 필요한 만큼 튀어나오는 인과역전의 인쇄기계의 사용권을 받게 된다.(*102)(*103)
→ 라이더(여왕 메이브)는 수영복 영기를 획득해서 세이버(여왕 메이브)가 되었다. 서번페스 현장의 남자 100여 명을 노예로 만들어서 카메라맨 숫자 빨로 우승을 노린다.(*104) 카메라 군단을 굿 루킹 브레이브라고 부르는데 약자인 GLB가 성적 용어의 약자인 그 GLB(Gay, Lesbian and Bisexual)랑 같아서 이거 규제에 맞냐고 태클 먹는다.(*105)
→ 주인공 일행이 서번패스 1위를 먹지 않으면 메이브가 우승한다. 이를 놓고 BB는 이번 성배는 히로인 XX에게 당한(거짓말) 펠레를 부활시키는 데 필요한 '하와이 섬을 평화롭게 하고 싶다는 마력'을 얻는 데 써야 하는데 메이브는 자신을 위해서만 성배를 쓴다는 핑계로(하와이를 슬레이브 아일랜드로 만들려고 한다) 주인공 일행을 루프시키고 서번패스 1위를 달성해 하와이 섬을 위해 성배를 쓰라고 강요한다. BB 입장에서야 장난질이지만 루프를 당해 이전 루프의 기억을 지니는 주인공 일행으로서는 BB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106)(*107)
→ 메이브가 1위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행사장 근처 바닷가에서 심사위원, 주최자, 관객 모두가 메이브 측인 컨테스트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들인 덕이었다. 루프를 돌다 보면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가 공략법을 알려주는데(*108) 서번트들을 총동원해서 메이브에게 사인을 받아가게 해 시간을 끌게 하고 그 사이 어쌔신(연청)이 도플갱어로 메이브의 모습으로 변신해 경기 방식을 인기투표가 아닌 비치발리볼로 선언한 후 메이브의 추종자들이 거기 동조하도록 이끈다. 거기에 비치발리볼 경기 결과를 두고 아쳐(제임스 모리어티)가 도박판까지 벌인지라(위법이지만 특이점 하와이에서 가장 높으신 분의 비서 캐스터(시바의 여왕)에게 뇌물 주고 넘겼다) 그 존재방식이 여왕이라 자신의 추종자들의 기대를 져버릴 수 없었던 메이브는 어쩔 수 없이 비치발리볼로 승부를 내는 것을 승낙하고 패배한다. 그걸로 메이브의 우승 가능성은 날아갔다.(*109)
→ 랜서(레오니다스 1세)가 서번페스의 혼잡대응 스테프 대장으로 있는데 참가자가 서번트들인지라 지시하는 내용이 참가자를 두들겨 패서 멈추라는 건지 정석적으로 멈추라는 건지 알아먹을 수가 없다.(*110)
→ 히로인 XX가 서번패스가 열리는 하와이에 포리너 반응이 있어서 해결 차 왔다. 문제가 되는 건 크툴루 신화와 연결되어 버린 BB지만 그걸 모르니 루프를 돌면서 포리너(카츠시카 호쿠사이)를 죽여버리고(*111) 서번패스 당일 회장에서 깽판을 부리다 서번트들한테 두들겨 맞자 서번트 유니버스의 갑주 아발론 자폭 카운트를 울리고 어쌔신(5차 핫산 사바흐)가 멀리 갑주를 옮긴 후 자기는 화살막이의 가호로 폭발의 폭풍을 피하는 결말이 루프 동안 반복된다.(*112) 이 루프를 끊으려면 주인공(그랜드 오더) 일행이 칼데아에서 관측된 포리너 반응이 XX의 것이 아님을 밝혀야 한다. 한편 XX는 XX대로 포리너를 잡으러 왔더만 하와이가 특이점이 되어 나가지도 못 하고 왠지 돌아가는 루프를 기억하는데다 서번트 유니버스 쪽 화폐는 환전도 안 되서 포리너 잡으랴 남는 시간에 알바하랴 굴림당하며 뭔가 먹는 이벤트가 있으면 가서 싸들고 가거나 싸구려 코스모 누들로 연명하던가 했다.(*113) 그러다 아지트를 들켜서 처참한 꼬라지는 칼데아 측에게 들켰고 진실을 은폐하겠다며 창휘은하 즉 코스모스로 특이쩜 째로 다 날려버리려 하나 협상하러 온 버서커(오다 노부나가)의 칼데아로 전향하면 하와이 바캉스를 누리게 해 준다는 제안 한 방에 넘어갔다. 은하경찰 본부와 연락하는 안테나를 부러뜨리고 놀러 간다. 아무튼 이걸로 칼데아에서 관측한 포리너가 xx가 아님을 확인한다.(*114)
→ 작년에 처음 참가했으면서 대박을 낸 포리너(카츠시카 호쿠사이)는 이야기 전개 상 루프마다 호쿠사이가 죽어버리고 세이버(여왕 메이브)에게 행사장 벽 부스를 빼앗긴다.(*115) 루프를 돌다 보면 XX의 손에 죽기 전에 칼데아 측이 보호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벽 부스를 빼앗기는 것도 막을 수 있으며 그 답례로 버서커(잔 다르크 얼터)에게 그림을 가르쳐 준다.(*116)
→ 캐스터(세헤라자드)는 이야기책을 내는 고참 서클이며 올해는 친구인 어쌔신(니토크리스)가 합류해 이야기를 코미컬라이즈해서 냈다. 니토크리스는 메제드 군단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세헤라자드는 언제나처럼 과로사 타령한다.(*117) 니토크리스는 매 페이지마다 '역대 파라오의 이 부분이 굉장해' 코너를 끼워 넣었는데 컷의 테두리선이 파라오를 칭송하는 작은 문자열로 되 있는 등 굉장한 집념을 발휘한다.(*118) 그리고 세헤라자드는 하와이의 팁 문화를 몰라서 호텔 베드 메이크 팁을 주고 가지 않아서 열받은 세이버(모드레드)나 어쌔신(헨리 지킬 &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죽는 거 아니냐며 벌벌 떤다.(*119)
→ 평소 같으면 요리사나 했을 아쳐(에미야)가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 캐스터(타마모노마에),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에게 끌려가서 책을 내게 됬다. 서클원 중 예술관이 완전히 일그러진 네로랑 바토리가 있으니 올해 서번패스 최악의 서클이 될 거라 여겨진다.(*120) 야외 BBQ 이벤트가 열리면 요리를 하게 되는데 에미야는 언제나처럼 특급의 요리를 만들어내고 나머지 3인은 캐스터(찰스 배비지)의 장갑을 철판으로 착각해 증기구이를 해 먹으려 든다.(*121)
→ 라이더(아스톨포)는 돈 없이 와서 취직하려 했더니 그 누구도 받아줄 생각이 없어서 노숙하는 니트가 되 버렸다.(*122)
→ 캐스터(시바의 여왕)은 기억을 잃은 캐스터(길가메쉬)에게 붙어 횡령으로 돈을 뜯어내서 다시 낙타 목장을 만들려 한다. 기억을 잃은 길가메쉬는 너그러워서 대놓고 계약서에 돈 뜯어간다 적혀 있어도 허가를 내렸으나(*123) 기억을 되찾은 후 횡령한 걸 도로 빼앗아 간다.(*124)
→ 버서커(잔 다르크 얼터)의 어시스턴트가 된 주인공(그랜드 오더)이 동인 서클 활동 취미 같은 게 없으면서도 왠지 작품 제작에 굉장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소재 뽑는 재능이 천부적이라거나(*125) 시간이 부족해서 동인지에서 탈락시킨 플롯을 정리해서 소설로 돌려 버리거나(*126) 소재용 사진 촬영 기량이 초월적이라던가(*127) 애매한 부분을 조율하거나(*128) 컬러 표지를 굉장한 퀄리티로 낸다거나(*129) 한다. 칼데아에서 따라온 일행들이 도와주긴 하나 실질적으로 어시로 활동할 수 있는 전력은 주인공 뿐이다.(*130)
→ 캐스터(아비케브론)과 캐스터(파라켈수스)가 케테르 말후트 호엔하임이라는 서클로 참가해 2016년 여름 이벤트 당시 보스로 나온 투르크 투르이스를 1대1 사이즈로 완전 재현해 히로인 피규어 대회에 출품했다. 장갑판의 섹슈얼리즘이 어쩌구 라고 서클 소개에 적어놓은지라 그 BB가 메카박이는 좀..... 하고 난색을 표했다.(*131)
→ 루프를 몇 번 돌다 보면 디지털로 톤을 붙일 수 있다는 버서커(타마모 캣)이 어시로 합류한다.(*132)
→ 어벤저(암굴왕 에드몽 당테스)는 반복되는 세계에 대한 내성이 있다. 이유는 본인도 모른다. 대선배 어벤저가 무한히 반복되는 4일을 겪어서 어벤저 클래스의 스킬에 뭔가 루프 내성 효과가 있는 것 아닌가 한다. 아무튼 BB의 이야기를 듣고는 아쳐(로빈 후드)에게 로빈이 쓰면 숙연 때문에 얼굴이 없는 왕을 써도 들켜버린다며 대산 자기가 BB를 미행하기로 하고 얼굴이 없는 왕을 받아간다.(*133) 그러다 히로인 XX 사건이 마무리되고 용의자가 BB로 좁혀지자 잡는 데 협력해 준다.
→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동인왕이 되겠답시고 자기는 아무 것도 안 그리고 게스트들의 작품으로 돈을 버는 동인파락호 짓을 하려다 걸려서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 당해 온갖 명목으로 순이익을 날려 버렸다.(*134)
→ 어쌔신(스카사하)는 하와이 코코헤드 사격장의 주인이 특이점 하와이에서 출몰하는 보팔치킨한테 당해서 대신 교관 일을 하고 있다.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사격 연습으로 죽어라 굴림당하고 왠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높은 적성과 열정을 보여 준다. 1500년 묵은 베디비어는 그 사이에 총기류를 다뤄 봤는지 익숙하다. 얼터 에고(메카 에리쨩)와 라이더(아르토리아 얼터), 아쳐(빌리 더 키드)는 18세기 방식 그대로 총알을 만들고 명중시키는 할아버지를 보고 감탄한다(이 할아버지는 나스 키노코가 하와이 여행 가서 본 실화라 한다).(*135)
→ 원탁의 기사 4인방은 왠지 BB가 수영복 차림으로 바꿔 버렸다. 이와 이리 된 거 4명이서 서클 카멜롯을 만들어 헌팅하고 다닌다. 이는 다들 동심으로 돌아간 것과 비슷한 상태라 하며 1500년 묵은 베디비어 만은 평상시와 같다.(*136)(*137)(*138)
→ 세이버(미야모토 무사시)가 2부 1장에 나와서 하와이의 여신 펠레와 친해졌다는 이야기를 하는데(*139) 시계열 같은 건 전혀 안 맞지만 아무튼 특이점 하와이에 무사시가 우동 634그릇 먹고 푸드배틀에서 이긴 기록이 남아 있다.(*140)

루프 2회차 부터는 주인공 일행이 어떤 동인지를 만들 지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대강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첫 작품인 '연극적 마인의 멜랑꼴리'는 모든 면에서 미숙하다.(*141)
→ 다툼이 없는 일상을 테마로 한 후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하트풀하고 포에미한 하센스 코미디에 원탁의 기사를 재료로 쓰자고 아이디어를 내고 각자 다른 페이지를 담당해서 만들어진 '우리집 원탁'은 11명 형제 대가족 원탁 집안에 양자로 입양된 사자왕이 동네 모험하는 이야기다. 행사에 참가한 원탁의 기사들에게 호평을 받았고(*142)(*143) 이 동인지를 내면 서번트로 실장이라도 되고 싶은 건지 풀 플레이트 갑옷에 대형 방패까지 장착한 사양의 모 원탁의 소녀 기사가 들른다.(*144)
→ 어쌔신(우시와카마루)가 구성과 표지를 담당한, 룰러(마르타)가 주인공에 서번트라면 지상 최강을 꿈꾼다는 주제로 동기 없이 쌈박질 하는 '빌드어퍼 마르타'는 작품 자체는 호평이다. 마르타가 사서 보고 왜 자기가 어쌔신(사사키 코지로)한테 사무라이 유술에 당해 나자빠지는 내용이 있냐고 불만을 제기하다 진짜로 코지로랑 하와이 해변해서 맞짱 뜨게 만들었다.(*145)(*146)
→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구성과 표지를 담당한, 캐스터(찰스 배비지)가 메카물 찍는 '자이언트 배비지'는 좋은 퀄리티와 메카물의 맛을 잘 살려서 어린 남자 서번트라던가 라이더(사카타 킨토키) 라던가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분량 조정을 못 해서 미완으로 끝났다.(*147)(*148)
→ 캐스터(아나스타샤)를 주인공으로 일본 라멘 맛집 순례하는 '라멘 너무 좋아 아나스타샤 씨'는 작품 자체는 좋은 편인데 젓가락을 포크로 잘못 그려 넣은 부분이 있었다. 한편 아나스타샤는 서번페스 회장에서 모든 서번트들과 셀카 찍으려 하고 있다.(*149)(*150)
→ 랜서(이바라키도지)가 주도한 '오니도(道)의 조언'은 오니를 위한 교본..... 이었어야 했는데 알 수 없는 마적 존재가 영향을 미쳐서 전원 마인드컨트롤 비스무리한 걸 당해 '영천류 수법 마음가짐집'이란 책을 만들게 된다. 철저히 R-18 규정에 걸리지 않는 내용만 있으며 책이 주장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방법은 제법 참신함과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그걸 설명하는 셋쇼인 키아라의 이미지는 전연령 규제에 도전하듯 R-17.999999스럽게 그려져 있었다.(*151)(*152)
→ '우리들은 소환을 못 해'는 팝하고 큐트한 학원 건전 러브코미디라고 만들었는데 히로인이 버서커(키요히메), 버서커(미나모토노 라이코우), 랜서(에레슈키갈)을 차용해서 만들어서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153)(*154)
→ '악역 영애는 악녀(메인 히로인)를 꿰뚫고파!'는 오토메 게임에 악역인 루비아젤릿타 에델펠트에 빙의한 주인공이 작품의 여주인공이자 악녀인 토오사카 린과 처절하게 싸우는 이야기다.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는 이 책을 보면 마음의 준비가 될 거 같다 하며 아쳐(이슈타르)는 자기 빙의체가 이 책이 마음에 든다 한다.(*155)(*156)
→ '마마의 귀'는 수인물이다. 왠지 수인물 좋아하는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랑 라이더(에드워드 티치)가 열광했다. 특히 복유에 열광하며 이것이 사랑스러움이 극한이자 포유류의 사랑스러움과 인체의 아름다움의 융합이니 인류사의 지보니 헬레니즘 미술과 동등하니 뭐니 하는 것이 어딘가 위험한 사람 같아 보인다. 그나마 이 둘은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기라도 하지 등장인물 모델이 된 세이버(퍼거스 막 로이)는 이걸 보고 자기처럼 모델이 된 현실의 라이더(부디카), 어쌔신(마타 하리), 어쌔신(잭 더 리퍼)를 덮치려 든다.(*157)(*158)
→ 어쌔신(오사카베히메)를 주측으로 만든 'Little little bullet'은 소녀들이 근대병기를 들고 싸우는 이야기다. 총기 모델링 재현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정작 싸우는 장면은 못 넣었지만 총기 묘사만큼은 리얼해서 어쌔신(에미야)와 에미야 얼터가 만족했다. 아쳐(제임스 모리어티)는 소녀가 총을 들고 싸우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하는데 뭔가 흉계를 꾸미는 얼굴이라 물어보면 취미와 현실은 확실히 구분한다 한다.(*159)
→ 카레×라이스는 아쳐(아르주나)와 랜서(카르나)를 모델로 삼아 대서사시급 발리우드를 동인지로 담아냈다. 거의 모든 면에서 하이 퀄리티인 누구나 만족할 법한 왕도 작품으로 꼽혔다.(*160)(*161)

■ 복각 Fate/Accel Zero Order -LAP_2-
2018년 9월 5일부터 9월 19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말 그대로 페이트 제로 콜라보 이벤트의 복각이다. 공의 경계 콜라보 이벤트 때 처럼 신규 실장 서번트로 세이버(디어뮈드 오 디나가 추가되었다.

■ 배틀 인 뉴욕 2018
2018년 9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해 오던 네로제가 다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쳐(길가메쉬)에게 빚을 진 세이버(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같은 로마 계 영령은 가족이니 연대보증 하라며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가 1년 간 모은 네로제에 쓸 돈, 상품, 성배를 길가메쉬에게 넘겨 버렸다. 마침 2018년 여름 이밴트 때 하와이 리조트지에서 계획을 짜 두었던 길가메쉬는 신비의 은닉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이걸 상품으로 걸고 대회를 개최해 버린다. 네로도 콜로세움은 매너리즘했다며 최신 시설에서 도전자의 입장에서 즐기겠다 한다.(*162) 최후의 2조로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네로가 남자 길가메시가 결승전 보스로 상대해 주는데 때려잡으면 내년에는 더 세련된 모습으로 등판하겠다며 건물 바깥으로 떨어진다. 덧붙여 카이사르는 길가메쉬에게 넘어간 네로의 돈을 굴려 몇 배로 불려 놓았고 그래서 네로가 예정한 것 보다 훨씬 돈이 많이 들어간 축제가 되었다.(*163)

■ 신비의 나라의 ONILAND!! ~오니의 왕과 카무이의 황금~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열리던 할로윈 이벤트가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 3부작이 끝난지라 새로운 주제로 열렸다.
훗카이도 치토세 즈음에 생긴 아종특이점에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솔로 서번트로 소환된다. 정말 운 없게도 아종특이점에 발생한 성배는 시토나이의 빙의체인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라인의 황금을 지닌 일족이라는 것이 작용해 멋대로 욕망을 가진 통칭 카무이의 황금으로 변했고, 파브니르(악룡현상)를 일으켜 자아를 갖고 우연히 근처에 기억을 잃고 방치된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를 조종해서 오니왕 슈라로 만들고 오니랜드를 만들게 한다. 칼데아의 서번트들을 강제소환시킨 오니랜드는 그들의 마력을 조금씩 빼앗아 카무이의 황금을 늘려 결과적으로 아이누 신화의 마물 모시레치쿠치쿠 코타네치쿠치쿠의 성질까지 띄게 된다.(*164) 그렇게 대사태가 되나 싶었지만 오니랜드에 소환한 칼데아의 서번트들이 죄다 몰려와서 두들겨 패자 허망하게 죽었다. 시토나이는 자신 때문에 이 꼬라지가 난 걸 사과하고 황금을 다시 성배로 돌려 준 후 아무튼 재밌었다며 소멸한다.(*165)

중간보스로 나온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에 대해서. 이번 할로윈에서도 활약하겠다고 배 타고 갔다가 태풍을 만나 모든 기억을 잃고 훗카이도 치토세 해변으로 밀려났다.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데 처음 본 어촌 노인이 장난 삼아 오니냐고 물은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자기가 오니라고 자처하다 일대에서 배척당한다. 그러다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소환되어 만들어진 카무이의 황금과 마주쳤고 그것에 조종당해 오니왕 슈라가 되어 오니랜드를 만들고 칼데아의 서번트들을 강제로 납치해 마력을 뽑아내게 된다. 오니라는 이유로 배척당할 경험 때문에 오니랜드의 종업원 오니들은 인간 처럼 행동했다. 기억 상실은 영기가 손상되서 생긴 것이라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신대의 마술을 동원해서야 겨우 원상복구 시킬 수 있었고 그렇게 정신을 차린 후 칼데아로 돌아간다.(*166)

한편 어쌔신(슈텐도지)는 프리큐어를 재밌게 본 버서커(이바라키도지)에게 오니한테는 마법소녀라는 개념이 없냐는 질문을 듣고 실망시키기 싫어 호법소녀라는 게 있다고 둘러대다가 진짜 오니큐아(鬼救阿)가 되어 버렸다.(*167) 칼데아에의 서번트들을 납치하는 오니랜드에 끌려갔는데 종업원 오니들과 그 대장이라는 오니왕이 오니가 아니라 인간의 마인드로 행동하는 걸 보고 오니로서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마침 자신이 둘러댄 호법소녀로 행동하기로 한다.(*168) 이 과정에서 우연히 만단 하쿠라는 마수를 호법소녀의 마스코트 삼아 대리고 다녔는데 그 정체는 얼터 에고(시토나이)에 의해 생겨난 카무이의 황금의 의지였다. 기껏 회수환 카무이의 황금을 도로 챙겨 본거지로 돌아가 파브니르(악룡현상)를 일으켜 버린다.(*169) 사건이 끝난 후에도 호법소녀 슈텐도지와 같이 있는데 이는 슈텐도지가 마력으로 만든 가짜다.(*170)

■ 2018 홀리 삼바 나이트 ~눈 내리는 유적과 소녀 기사~
2018년 12월 12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해 온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작년의 산타 아쳐(알테라 더"산"타)가 라이더(케찰코아틀)을 보고 산타 잘 할 것 같아서 올해의 산타 서번트에게 산타 일 할 힘을 주는 성배를 건네줬는데 케찰코아틀 본인이 산타를 삼바라 착각했기에 두 속성이 섞여 버렸다. 거기에 남미의 주신인 그녀에게 다른 신앙채계의 존재인 산타가 상성이 안 좋다는 점 때문에 『선신으로서의 케찰코아틀』과 『싸우는 신으로서의 케찰코아틀』 이 분리되어 버렸다. 선의 케찰코아틀은 제물 바치는 것을 끊고 새로운 룰을 만든 평화의 신의 성질이 강해져서 룰러 클래스가 되었고 이미 영기가 고정되어 속성에서 삼바를 빼는 건 무리라 판단해 올해 크리스마스는 삼바 추는 산타 컨셉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 와중에 분리되어 나간 악의 케찰코아틀이 멕시코로 날아가 자신 몫의 성배 파워로 그 곳을 특이점으로 만들고 진정한 산타를 만드는 산타 토너먼트를 열어서 난장판이 된다.(*171)(*172)

그래서 이번에는 산타로서 선물을 나눠주는 내용이 아니라 산타 파워가 세상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가 된다. 룰러(케찰코아틀)은 토너먼트에 칼데아 대표로 랜서(브라다만테)와 팀을 맺고 참전했다. 경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라이더(아르토리아 산타 얼터)가 산타 하면 초대 산타 아니냐면서 대충 라이더(아스톨포)가 히포그리프도 갖고 있겠다 순록 대신 끌고 잉글랜드 대표로 참가한다. 아스톨포는 그냥 재미로 왔고 산타 얼터는 산타에 삼바는 인정할 수 없다 하는데 1회전에서 싸우고 지면 케찰코아틀을 이번 대 산타로 인정해 주고 퇴장한다.(*173)
→ 2회전은 트로이아 대표 랜서(헥토르)와 버서커(펜테실레니아)와 싸운다. 펜테실레니아는 산타의 힘을 얻어 파워업해 라이더(아킬레우스)를 쳐 죽일 생각이고 헥토르는 자신이 펜테실레니아의 고삐 역할을 안 하면 큰일날 것 같고 아킬레우스를 골려 먹는 결과가 나올 거 같아서 협력한다. 펜테실레니아가 공격, 헥토르가 수비라는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었으나 랜서(브라다만테)가 라이더(마르타)에게 배운 기술로 펜테실레니아를 쓰러뜨렸고 수비만 있어서는 전투가 안 되서 패배한다. 덧붙여 헥토르는 상대팀에 그리스 출신 영령이 상대로 나왔다간 펜테실레니아가 폭주할 거라며 걱정하면서도 은근슬쩍 아킬레우스의 냄새를 담은 향수를 준비해 놓았었다.(*174)
→ 3회전은 아메리카 대표 캐스터(토마스 에디슨)와 버서커(폴 버니언)와 싸운다. 둘은 크리스마스가 영원히 계속되는 세계를 원하는데 버니언은 그냥 그럼 즐거울 것 같다 하고 에디슨은 크리스마스가 계속된다면 끝없는 소비를 하게 되어 실컷 대량생산 할 수 있다고 좋아한다. 경기장에 사전 작업을 해서 로프에 직류가 흐르게 만들어 로프 사용을 막았으나 브라다만테를 로프 대신 삼아 케칠코아틀이 공중살법을 사용해 제압해 버렸다.(*175)
→ 4회전은 중국 대표 어쌔신(무측천)과 싸운다. 무측천은 온갖 반칙을 저지르는데 어쌔신(카밀라)를 조카인 화미라(華美羅) 부인이라 우기며 참전시켰고 라이더(적토마)를 참가자가 아니라 탑승물이라 우겨 참전시켰다. 무측천은 산타란 뭔가를 뿌리는 거고 그건 황제인 자신에게 맞다는 이유로 참전했고 카밀라는 블랙 산타가 되서 합법적으로 고문을 하겠다고 참전했고 적토마는 그냥 이기면 당근을 먹을 수 있다고 들어서 따라왔다. 2회전에서 프랑스 팀을 반칙으로 탈락시킨 후 패거리를 고용해서 칼데아 팀을 습격하도록 했다. 습격을 물리친 칼데아 팀과 3회전에서 붙었는데 혹리는 자기 도구같은 거니 써도 된다며 왕창 소환했다.(*176) 경기장 가운데 독 단지를 만들고 움직임을 혹리들과 카밀라의 사슬로 봉인한 후 무측천이 적토마 위에서 독을 피하며 자멸을 기다리는 전법을 사용해 왔다. 룰러(케찰코아틀)이 독 단지에 들어가 사슬에 감긴 랜서(브라다만테)를 집어던지고 브라다만테가 라이더(마르타)에게 배운 52살법을 구사했다 좁은 경기장에서 상대 움직임을 봉쇄했다는 것은 중국 조도 피할 곳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라 허무하게 당한다.(*177)
→ 5회전은 랜서(재규어맨)이 악의 케찰코아틀에게 고용되어 심판 역을 맡았으면서 선수로도 등록해 버서커(아탈란테 얼터)와 같이 야성의 왕국 대표랍시고 참전해서 싸우게 된다. 아탈란테는 자신이 이겨서 크리스마스를 영원하게 만들면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며 이에 응했고 재규어맨은 심판 권한을 이용해 다음 대전 상대를 미리 알고 그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이겨왔다. 그래서 칼데아 팀과의 대전에서 룰러(케찰코아틀)의 삼바 레슬링 기술을 철저하게 대비하여 왔으나 운 없게도 4회전에서 케찰코아틀이 독으로 쓰러져 가면 쓰고 대역으로 나온 라이더(마르타)가 삼바가 아닌 철권을 구사한지라 당황해 쳐맞고 탈락한다.(*178)
→ 6회전에서는 영원한 겨울의 산타는 차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일치해서 러시아 팀을 맺은 라이더(이반 뇌제)와 캐스터(아나스타샤)와 싸운다. 마술의 응용으로 마찰력을 없에고 근력을 보정해서 아나스타샤가 뇌제를 등에 지고 돌진해 1000만 차르 파워로 적을 분쇄하는...... 이 이벤트 내내 해 온 근육맨 페러디의 결정체인 매머드터스크 트레인은 대전자들을 모조리 분쇄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여 준결승전에서 칼데아 팀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나 아쳐(알테라 더'산'타)에게 필살기를 만들라는 조언을 받아 1200만 차르 파워로 적을 관통하는...... 저작권 정말 괜찮나 싶어지는 '부클리에 프레젠트 드랍'을 만들어 온 랜서(브라다만테)와 룰러(케찰코아틀)에게 필살기가 박살난다. 뇌제는 데미지를 적게 받아서 일어났지만 브라다만테가 생전 사용한 비장의 전법 죽은 척 하기에 속아 당해버린다.(*179)
→ 결승전에서 블랙 케찰마스크와 싸운다. 본래 케찰코아틀이 신령으로 지닌 선 속성에 대한 내성은 통상의 서번트로 소환될 경우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나 상대가 자기 자신이라면 정상적으로 작동해 선의 케찰코아틀은 악의 케찰코아틀에게 어떤 데미지도 줄 수가 없었다. 이를 6회전에서 만든 필살기의 주체가 랜서(브라다만테)라는 점을 이용해 보다 완성도를 올려 날린다. 이에 큰 데미지를 받은 악의 케찰코아틀은 칼데아 대표를 인정한다며 그간 경기에 참가지키지 않은 파트너의 정체를 밝힌다.(*180) 그것은 산타의 개념이었다. 산타 토너먼트로 모은 마력을 이 개념에 넣는 것으로 영원한 크리스마스를 만들 계획이었다. 아무튼 산타의 개념을 흡수하는 것으로 산타는 선물을 나눠주는 존재라 공격당하지 않는다는 개념을 자신에게 부여해 무적성을 얻었다. 이 무적성을 관통하려면 보다 순도 높은 산타 파워가 필요하나 칼데아의 서번트 산타들은 다들 영기를 변환해 만든 엉터리 산타인지라 대항할 수 없었다. 악의 케찰코아틀은 브라다만테가 여기 소환된 건 소원을 이루어 주는 산타에게 필연적으로 필요한 소원을 바라는 자 1호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히며 자신에게 기권하면 그것이 소원을 비는 거나 마찬가지니 들어준다고 했으나 브라다만테는 소원은 남이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달성해야 한다는 지론을 말하며 거절한다. 그리고 악의 케찰코아틀을 쓰러뜨리기 위해 역대 산타 전원이 브라다만테에게 일시적으로 산타 파워를 모두 넘겨준다. 그것으로 악의 케찰코아틀보다 순도 높은 산타 출력을 갖게 되었고 마무리를 짓는다.(*181)

악의 케찰마스크가 패배를 인정하고 선의 케찰마스크에게 돌아가 융합한 것으로 산타 파워는 사라졌고 성배는 칼데아가 회수했으며 영원한 크리스마스가 되어 눈에 파묻힐 예정이었던 멕시코는 구원받는다. 그리고 드문 기상 이변으로 멕시코에 진짜 눈이 내린다. 그걸 답례삼아 소환된 목적을 이룬 브라다만테는 언젠가 칼데아에 자신이 소환될지도 모르겠다며 그 때 잘 부탁한다 하고 영기 퇴거한다. 마지막으로 회장을 철거하던 랜서(재규어맨)이 남긴 대진표를 보면 아프리카 팀에 브라다만테가 그렇게 찾던 루지에로가 참가했음이 밝혀진다.(*182)

■ 참새의 여관 활동일지~염마정번영기~
2019년 1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1월 1일 실장되는 서번트로 세이버(베니엔마)가 추가되었는데 이번에는 체험 퀘스트가 아닌 전용 이벤트를 동봉하고 나왔다.

방황의 바다에 자리 잡은 노움 칼데아가 막 구현한 신 레이시프트 시스템으로 2014년의 일본 아종 특이점에 레이시프트하자 엔마정에 도착해 버렸다. 둘로 나뉜 일행 중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 일본 여성 요괴 일행은 우연히 원숭이들한테 괴롭힘 당하는 종업원 참새를 구해 주었고 엔마정의 여주인 세이버(베니엔마)가 그 답례로 엔마정에 묵게 해 줬다. 그 와중 고르돌프 무지크와 켈트 쪽 일행이 엔마정의 감사하는 마음을 수집해 신들에게 봉납하는 세전함을 열어버렸고 그 결과 칼데아 일행은 2주 내로 1년 분 세전함의 내용물을 복구하지 않으면 돼지가 될 위기에 처한다.(*183)

이대로 칼데아로 돌아가면 저주를 해결할 수 없는데다 지원을 부르려 통신이라도 했다간 저주가 어디까지 적용될 지 알 수 없어서 레이시프트한 일행만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엔마정이 혼령들이 모이는 장소라는 점을 이용해 여기서 정식으로 사업을 벌여 왠지 새로운 손님이 거의 없는 엔마정을 흥행시키면 영령들이 우글우글 몰려 올 거라고 판단해 본격적인 여관 일을 시작했다.(*184)(*185)

한편 엔마정은 500년 전 들은 타케토리 영감이 지녔던 다섯 보물 『부처의 바리때』『봉래의 옥가지』 『불쥐의 옷』『용머리의 구슬』『제비의 자안패』이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는 신대의 룰을 따랐기에 분실물의 변제는 엔마정이 해야 했다. 다섯 보물의 가치는 어마어마해서 엔마정은 1년 장사해서 이자 갚기도 벅찼고 엔마정을 유지하는 신기도 빛 변재를 위해 넘겨버려서 점점 쇠락해져 왔다. 그나마 모은 1년 분 예산을 칼데아 일행이 세전함을 열어 버려 다 날아간지라 올해로 문을 닫을 판이었다. 엔마정이 문을 닫으면 세전함을 변상할 방법이 없어지기도 하고 사정이 딱하기도 하니 장사를 더욱 번창시켜 더 많은 영령을 부르고 그 중에서 해당 보물을 지닌 자를 찾기로 했다.(*186)
→ 봉래의 옥가지는 과거 엔마정의 단골이었으며 지금은 칼데아에 소환되어 난감해 하는 어쌔신(우미인)이 갖고 있었다. 문 닫은 줄 알았는데 최근 장사 잘 된다는 소식을 듣고 와서 이전부터 받았던 불로불사의 존재에게 생기는 뭉치는 현상을 푸는 선인의 기술로 하는 에스테틱을 받는다. 간만에 받아서인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적 랜서(핀 막쿨)이 그걸 해결할 안마사를 소개시켜 줄 테니 그 대가로 봉래의 옥가지를 달라고 교섭했다. 그 안마사란 3장 이문대 중국에서 얼굴을 보인 늙은 이서문이었다. 우미인은 하필이면 이 놈이냐고 황당해 하면서도 그 안마기술은 인정했고 그렇게 보물을 얻었다.(*187)
→ 왠지 2018년 할로윔 이벤트 이후로 오니계의 슈퍼아이돌이 되었다는 랜서(바토리 에르체베트)가 광팬인 참새 종업원들의 초청을 받아 공연하러 왔다. 그 오니왕이 되기 전 입었던 복장이 샐러맨더의 가죽으로 만든 옷인지라 그거 일부 떨어진 것을 불쥐의 옷으로 치기로 했다.(*188)
→ 부처의 바리때는 엔마정에 와서 마작하다가 돈 다 털린 캐스터(현장삼장)이 갖고 있었다. 자기에게 필요는 없지만 이게 엔마정 건물이 들어갈 크기의 것을 사이즈만 줄인 거라 엄청 무거우니 갖고 다닐 힘이 있는지 증명하라며 싸움이 벌어진다. 자기 여래장을 맞고도 버티는 걸 보고 넘겨준다.(*189)
→ 용머리의 구슬은 아쳐(토모에 고젠)이 뭐가 어찌 되건 용을 죽이면 얻을 수 있을 거라며 버서커(키요히메)에게 떨어져 나온 부의 측면을 종각에 모으고 랜서(호죠인 인슌)과 미녀들이 그 옆에서 대화를 나누게 하여 키요히메의 섀도우 서번트을 만들어낸 후 죽여서 얻어냈다. 바로 죽인 게 아니라 한동안 엔마정에서 깽판을 치도록 내버려 둔 지라 오리지널 키요히메의 입장이 박살났다.(*190)
→ 제비의 자안패는 뭘 어찌 해도 대용품조차 찾을 수 없어서 난관이었으나 왠지 여관에 묵고 있던 어쌔신(사사키 코지로)가 갖고 있어서 넘겨 주었다.(*191)
→ 그렇게 보물을 찾아 놓고 보니 타케토리 영감이 그것들을 자신이 잃어버린 게 아닌 대체품이라며 받아주지 않으면 변제가 불가능하다는 가능성을 고려한 랜서(핀 막쿨)이 핀탄 피네가스로 이것 저것 하다 한 가지 플랜을 제시했다.(*192) 500년 전 보물이 분실된 객실을 재현해서 보따리에 보물을 넣어 두곤 타케토리에게 이 객실은 500년 전 그 곳을 시간역행시켜 그대로 갖고 온 거라 속였다. 그래서 보따리를 열어 보니 보물이 있는 걸 본 타케토리가 애초에 보물은 존재하지 않았는데 보물이 들어 있으니 이 방은 사기라고 주장하다 사기 친 것을 들켜 버렸다.(*193)

아무튼 타케토리와 엔마정에 머물던 원숭이 가면, 뱀 가면, 호랑이 가면의 정체는 사루카니갓센(さるかに合戦)에 나오는 괴이였다. 원숭이 얼굴에 호랑이 몸통에 뱀의 꼬리를 하였으며 각 부분을 분리해서 엔마정에 잠입한 것이었다. 범행 동기는 그냥 갖고 놀고 비웃기 위해서였다. 정체를 들켰으니 500년 간 받아 먹은 이자로 얻은 마력으로 다 죽여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겠다 하는데 이 사기를 치는 동안 분리되어 엔마정에 묵었던 뱀 가면과 호랑이 가면이 죄책감이 생긴 터라 멋대로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몸통과 꼬리가 사라진 원숭이는 허무하게 삭제당했다.(*194)

사태가 해결되고 채무가 사라져서 엔마정이 본래 힘을 되찾고 칼데아 일행이 번 감사의 마음은 마력으로 변환해서 성배화했다. 그리고 참새 종업원이 레이시프트로 올 때 잃어버린 통신기를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 만약 이것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칼데아 최강두뇌들이 며칠 만에 저주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고 보물 사기 사건은 밝혀내지 못 했을 것이니 잘 된 것으로 치기로 한다. 그렇게 귀환하는 일행에게 염라대왕의 허락이 떨어지면 칼데아의 소환에 응하갰다 한 베니엔마는 타이밍 좋게도 엔마정으로 온 착한 할아버지의 혼과 재회한다. 엔마정에서 말썽을 피운 원숭이들은 할아버지가 보낸 것이었다.(*195)

■ 마법소녀기행 ~프리즈마 코즈~ Re-Install~
2019년 1월 23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다른 콜라보 이벤트의 복각이 그러했듯 미유 에델펠트가 4성 캐스터로 추가 실장되었다.

■ 발렌타인 2019 보이스&레터 콜렉션!~무라사키 시키부와 7개의 저주 책~
2019년 2월 6일부터 2월 20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노움 칼데아의 서번트 소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남극 시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복원된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며, 지금까지처럼 여성에게 초콜릿을 받거나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고 보답받거나 할 수 있다. 그리고 교환 이벤트가 모조리 풀보이스화 했다.
어느 사이엔가 노움 칼데아에 소환되어 지하에 거대한 도서관을 만들어 관리하는 캐스터(무라사키 시키부)가 있었다. 그녀의 책 중 하나가 멋대로 도망쳐 그 해의 발렌타인 초콜릿을 만들 리소스를 몽땅 집어삼켜 이를 수습하게 된다. 이 주본들은 첫 번째로 삼킨 오리지널을 회수하면 한 번에 해결되지만 그리 쉽게 일이 굴러가지는 않아서 그 오리지널에서 분리된 책들을 일일이 회수하게 된다. 덤으로 왠지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상태가 안 좋다는 이유로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의 주역이었던 어쌔신(세미라미스)가 대신 대충대충 통신 담당 일을 해 준다.(*196)
→ 무라사키 시키부는 존재 자체가 마음을 써내리는 영령이기에 그 능력으로 데이터를 종이책화하면 마음과 관련된다. 그래서 폭주한 주본은 오직 마음에 관련된 정보나 마력만을 먹어치웠다. 성배나 칼데아의 동력로 같은 무진장의 마력이라던가 그냥 주변에 돌아다니는 덮치기 좋은 서번트들에게 손을 대지 않고, 나름대로 양이 많다곤 하지만 적당한 고대 왕 계열 서번트라면 지불할 만한 2019년에 사용할 발렌타인 초콜릿의 마력 리소스만 먹어치운 건 발렌타인의 마력이 마음과 밀접해 있기 때문이다.(*197)
→ 주방에 있던 버서커(타마모 캣)이 빌린 '시라사기 표 잡곡고고당(쿡 도우)'이 주본이었다.(*198)
→ 서재에서는 다수의 주본을 발견했다. 다음 수색은 도서관에서 책을 왕창 대여해 간 어쌔신(오사카베히메)로 잡았다. 오사카베는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간 지라 거기서 만나고 그녀가 가진 책 중 주본이 몇 개 있어 회수한다.(*199)
→ 발키리들 중 스루드가 빌린 폭풍의 언덕이 주본이었다. 퇴치하고 나면 발키리들이 별동대가 되어 다른 루트로 주본을 찾아다니기로 한다.(*200)
→ 캡틴 키드 전기를 빌린 라이더(에드워드 티치), 독일어 사전을 빌린 어벤져(잔 다르크 얼터), 우타이테 입문서를 빌린 아쳐(트리스탄)의 책들을 회수하자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하는 김에 티치의 손도 빌리기로 한다.(*201)
→ 칼데아 전체를 스캔하자 여기 저기 남아있던 주본들이 도서관의 격벽을 부부는 와중에 첫 번째 주본이 서고에 있음이 감지되었다. 거기로 주본들이 귀소본능 마냥 뭉친다. 그렇게 거대화한 주본은 엄청난 덩치를 자랑했고 어떻게든 퇴치한다. 그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202)
→ 최초의 주본이 소중한 편지를 집어삼켰다고 했는데 이는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첨삭을 부탁한 발렌타인 편지였다.

■ 심해전뇌낙토 SE.RA.PH ~Second Ballet~
2019년 2월 20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다른 콜라보 복각 이벤트와 달리 신규 스토리가 추가되었다. 셋쇼인 키아라가 세라픽스를 가공해 새로운 세라프를 만들 적, 본편에서 히든 보스룸으로 등장시키려다 내지 못 한 '타천의 우리(클라인 큐브)'를 그 위험성을 알면서도 재밌어 보인다며 재현해 두었다.(덤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타천의 우리를 보고 비스트(게티아)의 신전에서 마신주들이 구성한 폐기공을 떠올렸다) 그리고 BB가 소환했지만 키아라가 본편에 못 들어오도록 막어 버린 캐스터(한스 C 엔더슨)이 할일없이 타천의 우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복각 추가 스토리에서는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여기를 방문할 수 있다. 주인공이 안 왔으면 아무 문제 없을 터였으나 와 버린 탓에 우리 안에 BB와 셋쇼인 키아라가 제어불능이라며 방치해 놓은 킹 프로테아가 주인공을 인식해 폐기공에서 나오려 했고 그걸 막게 된다.(*203) 본래라면 손 쓸 방법이 없었겠지만 지하 최심부에 도달해서 맞이한 킹 프로테아는 아직 레벨이 1이라서 어떻게든 쓰러뜨릴 수 있었다. 안데르센은 전뇌세계에서 킹 프로테아가 구원받을 여지가 없지만 물질적 제한이 있는 현실에서 서번트로 소환한다면 제어할 수 있을 거라 한다.(*204)

■ 옛 거미는 회고와 함께 실을 잣는다
2019년 3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작년까지는 칼데아 보이즈 컬렉션만 열고 넘어갔으나 2019년에는 화이트데이 전용 이벤트 스로리가 열렸다.
왠지 레이시프트 사고가 터져서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아쳐(제임스 모리어티)가 19세기 배경인 유럽 어딘가 도시로 보내졌다. 칼데아의 서번트들이 허월관 살인사건 때 처럼 이 세계의 인물들의 모습을 덧씌웠다(허월관 때와 룰이 조금 다르다. 이름은 진명 그대로이고 모리어티가 보자 서번트의 기척이 느껴졌다. 성격도 서번트 본인과 동일하며 1인칭도 같다. 주인공이나 모리어티가 말하면 그들의 뇌에 도착하기 전에 그들이 인식하는 올바른 말로 조정되어 전달된다.). 모리어티는 자신이 벌인 일은 아니지만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캐스터(지크) 역의 도련님의 저택에 있는 바텐더에서 영의 하나 차려입고 이 도시를 지배하는 3개 갱 세력이 저택에 찾아온 것을 관찰한다.(*205)(*206)
→ 이 도시에는 토착 갱을 이끄는 세이버(디어뮈드 오 디나)가 있었는데 20년 전 즈음 유입된 어쌔신(연청)이 토착 갱은 맡지 않는 더러운 일에 손을 대 규모를 불려 경쟁상대가 되었다, 도시의 이권을 두고 죽고 죽이는 항쟁을 벌이다 3년 즈음 정전협상이 이루어졌고 딱 그 즈음 바닷가를 근거지로 하는 어쌔신(오카다 이조)의 집단이 도시의 핵심인 항구를 집어삼켰다. 그렇게 이 도시는 3개의 조직이 소유권을 두고 다투게 되었다.(*207) 어느 두 세력이 손을 잡고 다른 한 세력을 협공하는 것이 관계 상 아무 의미가 없어서 교착상태가 유지되던 걸 지크가 세이버(지크프리트)의 성유물을 마술사들에게 경매에 넘기기로 해서 이를 계기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 각자 세 마술사 중 하나에게 붙어서 옥션에서 이긴 세력이 패권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208)
→ 이 도시의 명가는 세이버(지크프리트)를 소환할 수 있는 피로 물든 그 예의 보리수 잎 성유물을 천 년간 가문 대대로 비밀리에 보유했으나 캐스터(지크)의 대가 되어 그것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로 유출되었다. 계속 지니면 도시가 위험해질 판이라 이를 처분해 도시에 투자하기로 했다. 어느 아종의 성배전쟁에 참가하려는 3명의 마술사 역으로 나온 라이더(알렉산더), 버서커(블라드 3세), 세이버(난릉왕)에게 옥션으로 사 갈 사람을 결정하라 했다.(*209)
→ 라이더(알렉산더)의 모습을 한 자는 300년 정도 역사를 가진 가문 출신 마술사로 외관은 소년이지만 시간을 지연시켰을 뿐으로 실제로는 성인이다. 켄타우로스의 특성을 발현하는 전투에 적합한 마술을 사용한다. 세이버(디어뮈드 오 디나)의 갱을 포섭했으나 알렉산더는 비겁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지라 의리를 중시하는 디어뮈드와는 상성이 좋지 않다.(*210) 속세에 들어가서 부를 축적했고 정식으로 경매를 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옥션의 참가비까지 고려하면 승리하지 못 한다면 재산을 다 잃고 가문의 기반도 없으니 몰락행이 된다.(*211)
→ 세이버(난릉왕)의 모습을 한 자는 500년의 역사를 지닌 마술사 가문의 사람으로 아름다움으로 현혹해 타락시키는 저주의 마술을 사용한다. 버서커(블라드 3세)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212) 당연히 전투에도 맞지 않아 강한 서번트를 뽑지 못 하면 1순위로 탈락하기 딱 좋다.(*213)(*214) 대신 재산은 많다.(*215)
→ 버서커(블라드 3세)의 모습을 한 자는 700년의 역사를 지닌 마술사 가문의 사람으로 혈액을 촉매로 쓰는 마술을 다루며 마술각인과 마술회로가 일등품이다. 전투에는 맞지 않은 마술이지만 수백 년간 연구했기에 충분히 강하다.(*216)(*217) 문제는 돈이 없다.(*218)
→ 옥션 당일이 되자 당연하다는 듯 성유물은 도둑맞았다. 실력 있는 마술사라면 해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보가 울리는 결계가 설치되어 있었고 작동하지 않았다.(*219) 서로 대조해 보자 세 마술사는 모두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 확신하며 각자 범인으로 지명한 자가 다르다. 돈과 기량과 타이밍이라는 세 요소를 일부를 충족하지만 전부 충족한 자는 없다. 전원 알리바이가 없다.(*220) 모리어티가 아는 이 사건의 결말은 결국 전원 서로를 의심해 도시에서 무의미한 사상자가 대량 발생하는 것으로 끝났다 한다.(*221) 그 와중에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자들이 주인공과 모리어티를 죽이려 했다. 여섯 명 중 누구라도 보낼 수 있지만 다들 무관계한 자를 이유 없이 죽이려 들 이유는 없었다.(*222)
→ 아무튼 홈즈가 없으니 모리어티가 명탐적 역을 대신했다. 세 갱은 성유물을 흠치면 손해만 뒤집어쓰는 형태였고 세 마술사는 그냥 얌전히 옥션에 참가하는 쪽이 결과적으로 이익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건 지크 한 명 뿐인데, 사실 지크는 마술사였고 가문의 소중한 성유물이 아종의 성배전쟁 같은 데 쓰이는 것을 원치 않아 모리어티에게 컨설턴트를 요청해 세 갱과 세 마술사를 쓸어버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이벤트의 모리어티는 과거 생전 이 일을 겪었을 적 그 마지막이 지크를 놓쳐 도시 전체가 전쟁에 휘말린 것을 지울 수 없는 자신의 실패라 생각한지라 컨설턴트를 해 주면서 적당한 타이밍에 지크의 속내를 모두에게 밝혀버리고 옥션의 참가자들이 지크를 쓰러뜨린 자가 성유물을 가지기로 합의하기로 유도했다. 그 즉시 서번트로서의 힘으로 지크를 쓰러뜨린 후 그 세이버(지크프리트)는 성유물로 소환당해도 그걸 불명예로 여길 자가 아니라 말해주고 기억을 지워 버렸다. 그리고 성유물의 소유권을 가져간다. 이번 일로 서로 반목이 줄어든 갱들은 싸움이 아닌 다른 형태로 합의를 보기로 하고 세 마술사는 다른 성유물을 찾으러 간다.(*223)
→ 구체적으로 이 이벤트의 이야기는 모리어티가 선조 대대로 내려지는 보물을 지키고 싶다는 마술사를 컨설턴트 해 준 생전 행적과 그 근처에서 열리는 아종의 성배전쟁이 융합되어 생긴 사건이다. 당시 의뢰자가 마술사임을 몰랐던 모리어티는 보통 사람이 할 것을 조언했고 그 결과 도시가 괴멸해 버린 것을 보고 자신의 실패라며 평생 기억에 남기기로 했다.(*224) 아무튼 사태를 해결해 칼데아로 돌아간 후 모리어티는 잠시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마이룸을 바로 개장해 칵테일을 만든다. 은근슬쩍 주인공에게 노알콜 음료를 줘 놓고 술이라며 이것으로 어른의 세계에 입문했니 드립 치다 룰러(셜록 홈즈)에게 들켜서 내뺐다.(*225)
→ 이걸 엿본 캐스터(멀린)은 재밌다면서 주인공의 꿈으로 찾아 와 답례로 성배를 준다.(*226) 느닷없이 성배가 튀어나온 건 나스 키노코가 이번 이벤트의 시나리오 라이터를 놀라게 하려고, 그리고 본인이 가지고 싶어서 딜라이트에 비밀로 부탁했다고 한다.(*227)

■ 도쿠가와 회천 미궁 오오쿠
2019년 3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이벤트라지만 사실상 감옥탑과 CCC 콜라보처럼 2부 3장과 4장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를 다루는 본편 이야기나 다름 없다.
중국 이문대의 문제를 해결한 노움 칼데아는 섀도우 보더의 개조를 다시 시작했다. 안정항행능력을 추가하려고 했는데 그걸 위한 핵심 부품은 인도 이문대에서만 구할 수 있어 일단 부품을 구하면 바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보더를 개조하고 있었다.(*228)
그러던 와중 노움 칼데아가 공격받았다. 레이시프트 시스템을 역이용당해 인류사와 대립 관계인 시온과 사태가 터진 직후 시온이 보호한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리고 단독현현 스킬이 있는 셋쇼인 키아라를 제외한 모든 서번트와 스태프들이 납치당했다. 경로를 되짚어 보니 특이점과 이문대의 특징을 겸비한 통칭 인리붕괴역인 17세기 에도를 찾아냈고 그게 함정이던 뭐던 사건을 해결하려면 갈 수 밖에 없어서 그 곳으로 레이시프트한다.(*229) 전원 반응이 없고 딱 하나의 서번트만 저항하는 신호가 잡혀서 그것이 있는 곳으로 레이시프트하자 에도 성 한가운데로 도착해 버렸다. 그 서번트는 병으로 다 죽어가는 카스가노 츠보네의 몸에 들어가 목숨을 구해 준 랜서(파르바티)였다. 에도성은 모든 사람이 사라지고 오오쿠가 미궁으로 변했다. 츠보네는 자신에게 파르바티가 깃든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하라는 신의 계시라고 여기며 일행을 안내해 준다.(*230)
→ 오오쿠의 외관은 멀쩡하지만 쇼군용 통로로 가면 수수께끼의 미궁으로 이어지도록 공간이 왜곡되었다. 아틀라스원의 기술에 밀리지 않는 마술적 공간 구축이다. 다만 본래 이런 걸 좋아하는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거부감이 든다 한다.(*231) 본래라면 쇼군 외에 들어오면 안 되는 금남구역이자 풍기를 엄격히 하는 장소지만 창시자이자 쇼군의 유모인 카스가노 츠보네가 이렇게 엉터리로 왜곡된 곳은 오오쿠로 인정할 수 없다며 고로 지금이라면 금계를 어기건 말건 상관 안 한다 한다.(*232)
→ 미궁을 만든 자는 어쌔신(카마)다. 본래라면 엄격한 오오쿠는 카마에 의해 애욕과 퇴폐가 넘치는 공간이 되었다. (*233) 17세기 에도에 소환된 어쌔신(카마)는 오오쿠에 자기만의 공간을 하나 만들고 거기로 당대의 쇼군 이에미츠를 불러들여 타락시켰다. 미궁을 넓히기 위해 에도 성 근처의 사람들을 모조리 재료로 사용했으나 그것도 모자라 과거와 미래의 쇼군들에게 접촉해 타락시켜 재료로 삼았다. 미궁 각지에서 인롱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건 쇼군들의 혼으로 미궁을 만들 때 쐐기로 사용했었고 미궁이 완성되자 필요없어 미궁을 지키는 하녀들의 동력원으로 사용하던 걸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발견해 전부 줏어 왔다.(*234)
→ 칼데아가 일방적으로 털린 건 일단 잠입해서 고르돌프 무지크를 세뇌한 후 관제실의 모든 보안을 끄게 해서 가능했다. 이후 성배도 감당 못할 무진장의 마력으로 스태프들과 서번트들을 납치해 갔다. 그리고 그 고르돌프는 특이점에서 쇼군 도쿠가와 고르돌프가 되어 있었다.(*235)
→ 납치된 서번트들은 거의 전원 오오쿠를 만드는 재료가 되었다. 오오쿠가 만들어진 후 납치된 게 아니라 납치된 결과물로 오오쿠가 만들어졌다. 만들기 위해서 납치할 필요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236) 재료가 되지 않은 건 카마의 부하가 된 마츠다이라 노부츠나가 이용하려고 남겨 둔 세이버(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 카마가 3층에서 술을 먹도록 유도하는 역을 맡긴 캐스터(세헤라자드)와 어쌔신(마타 하리)가 나온다.(*237)(*238)
→ 미궁은 다섯 층으로 되어 있으며 각각 불교의 오계(五戒)를 깨야 진행할 수 있다. 1층은 불살생계에 따라 무언가를 죽여야 하고, 2층은 불망어계에 따라 거짓말을 간파해야 하고, 3층은 불음주계에 따라 술을 마셔야만, 4층은 불투도계에 따라 도둑질을 해야만 진행할 수 있고, 5층을 불사음계이긴 한데 안 깨도 미궁의 탐색은 문제 없었다.(*239) 다른 서번트들은 큰 영향이 없으나 주인공(그랜드 오더)은 금계를 깨지 않고 나아가면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진다.(*240)(*241) 미궁의 디자인이 각 금계를 어기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성질을 띄고 있기도 하다.(*242)(*243)(*244) 이 시스템의 정체는 오계를 어기며 안쪽에 도달한 자를 도쿠가와로 변성시키는 주술이다. 오계를 어기는 것으로 카마의 사랑을 긍정하고 퇴폐적인 오오쿠의 주인인 쇼군으로 변해 버린다.(*245)
→ 시바의 제3의눈으로 태워져 재가 된 카마는 우주를 불태운다는 힘에 불타버린 결과 육체와 개념이 모호해졌고 그렇게 남은 공허는 우주라는 개념 그 자체와 이어졌다. 거기에 카마의 다른 면모인 마왕 마라의 면모가 표면으로 드러났고 셋쇼인 키아라가 CCC 콜라보 이벤트에서 비스트 3R로 변생한 결과 비스트 3의 천칭이 기울어져 비스트 3L로 각성했다. 카마가 이 사태를 일으킨 건 그저 3R인 셋쇼인 키아라가 주인공(그랜드 오더)에게 저지당했으니 그런 주인공을 자신이 능가하는 것으로 34R인 키아라보다 먼저 진화해 자신의 존재를 완성시키려 한 것이었다.(*246)
→ 인도 신화의 신인 카마가 굳이 일본, 그것도 에도시대에 출현한 건 병으로 죽어 가던 카스가노 츠보네의 살아서 도쿠가와에 사랑을 주고 싶다는 마음의 절규를 들었기 때문이다. 비스트화의 자격을 얻고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타락시켜 자신의 우화용 재료로 가공할 장소를 찾다가 그 절규를 듣고 살펴보니 마침 자신의 하렘으로 쓸만한 오오쿠도 있겠다 해서 현현했다. 그리고 츠보네의 소망대로 도쿠가와.... 그러니 역대 쇼군 전체를 츠보네의 몸을 하고 타락시켰다.(*247)

본래라면 카마의 꼭두각시가 되는 결말을 맞이했겠지만 마침 주인공 일행에는 비스트 3R의 단편인 셋쇼인 키아라가 있었고 키아라는 비스트에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르돌프 무지크와 카스가노 츠보네를 보고 자신을 희생해 카마의 영역에서 일행을 추방시켜준다.(*248) 아무튼 미궁에서 빠져나와서 대책을 세우는데 아직 카마가 비스트로서 유체이며 미궁이라는 자신의 그릇 안에 틀어박혀서 억지력의 눈을 피하고 있어 그랜드 서번트가 파견되지도 않고 칼데아의 전력으로 정면 대결하기도 무리였다. 그래서 약점을 공략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변생한 카마는 이에미츠의 혼을 쐐기로 일을 벌였기에 도쿠가와와 오오쿠의 속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도쿠가와 막부를 끝낸 최후의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인롱은 다른 인롱들과 달리 미궁의 출입불가 영역에 숨겨져 있었다. 이것을 습득해 도쿠가와 특공의 힘을 얻어 카마를 공략하기로 한다.(*249) 그래서 약점을 공략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변생한 카마는 이에미츠의 혼을 쐐기로 일을 벌였기에 도쿠가와와 오오쿠의 속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도쿠가와 막부를 끝낸 최후의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인롱은 다른 인롱들과 달리 미궁의 출입불가 영역에 숨겨져 있었다. 이것을 습득해 도쿠가와 특공의 힘을 얻어 카마를 공략하기로 한다.(*250)
그렇게 재도전했으나 애초에 인롱은 카마가 뿌린 거였고 그걸 줏어다 쓰는 행동이 도쿠가와화를 촉진시키는 거였다. 마지막 인롱은 도쿠가와화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도쿠가와화를 완성시키는 쐐기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카마의 손에서 놀아난 격이 되었다.(*251) 결정타로 개념우주를 만들어 전원 거기로 보낸 후 만욕응체로 우주 전체를 무한한 수의 자신으로 뒤덮었다. 이 공간에 주인공을 방치하여 미쳐버리게 하려 했다.(*252)
그렇게 모든 게 끝나나 싶었으나 두 사람 덕에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자신이 혼만 남았고 이 공간이 미궁 오오쿠라는 형체를 띈 곳과 이어진 접점이라 형체 없는 자들이 손쉽게 형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캐스터(세헤라자드)의 천일야화로 진정한 오오쿠의 지배자 카스가노 츠보네의 이야기를 만들게 하고 어쌔신(마타 하리)의 마타 하리로 자신이 그 이야기의 츠보네인 것으로 인식하도록 정신적 자기개조를 부탁했다. 혼만이 남은 츠보네는 그만큼 보구의 영향을 강하게 받지만 그만큼 강도가 약해서 붕괴할 기능성이 있었으나 어떻게든 성공했다. 그렇게 오오쿠의 제어권한을 얻어서 빛과 발판을 만들어 이 공간이 우주가 아니도록 부정했다.(*253)
그리고 이번 이벤트 내내 카마의 수하 노릇을 하던 마츠다이라 노부츠나가 뒤통수를 쳤다. 이에미츠가 카마에게 삼켜졌을 적 승려 텐카이와 같이 이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츠보네의 혼을 보호해서 랜서(파르바티)가 구조할 수 있게 했었고(*254) 배신자가 되더라도 도쿠가와를 지킨다는 지론을 갖고 자신의 내장을 25등분해 오오쿠의 일부인 화투패를 만들었다. 이것이 모두 모이자 숨겨진 기믹이 작동해 현재 노부츠나의 입장인 도쿠가와의 배신자의 성질을 내뿜어 카마가 구축한 도쿠가와화를 무력화시켰다.(*255) 그리고 세이버(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한 후 혼만 남아서 도쿠가와의 배신자라는 속성을 넣고 형상변화시켜 도쿠가와를 베는 검인 거짓 무라마사로 변했다. 그냥 재미 삼아 노부츠나를 부하로 삼았던 카마는 이를 하나도 간파하지 못 했고 그렇게 반 도쿠가와 요소에 포위당했다.(*256) 이 극한까지 끌어올린 반 도쿠가와의 힘에 의해 만욕응체로 찍어낸 카마의 동위체들은 무쌍물의 졸개들처럼 쓸려나갔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카마는 도쿠가와 속성을 버렸다. 그러자 이 공간의 지배권은 츠보네에게 넘겨졌고 그렇게 카마는 강제로 지상으로 끌어올려내져 우주의 힘을 잃는다. 마무리로 트리슈라 샤크티에 의해 지져지자 카마는 자신이 항상 피해자 포지션에 있었고 그 피해자의 고통을 모두를 사랑하는 것으로 해소하려 한 건데 그게 뭐가 잘못이냐고 징징거리며 소멸한다.(*257)
사건이 해결되고 나면 여전히 비스트화한 상태로 자기 내면개념우주에 틀어박히는데 거기를 한 번 카마의 불에 태워져 출입권한을 얻은 비스트 셋쇼인 키아라가 찾아간다. 그리고 칼데아에 소환될 수 있는 인연을 준 후 거기에 서번트로 소환되어 이번에 못난 꼴 보인 거 만회하라고 권한다. 카마는 투덜커리다 일전에 키아라가 말한 지켜보는 사랑을 자신도 도전해 보겠다며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어른의 사정 상 이번 이벤트에서 카마가 한 일이라던가 그 정체인 비스트라던가가 모두의 기억에서 소실되는지라 그냥 어쌔신 카마로서 칼데아에 갈 수 있게 되었다.(*258)

■ 레이디 라이네스의 사건부
2019년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 이벤트명이 말하는 대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다.
칼데아에서 레이시프트 하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의미소실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하는 존재증명의 작업은 부담이 컸다. 그래서 이를 자동으로 하도록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서브 시스템을 고안했는데 그것이 므네모시네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로 쓰이지 않았다.(*259)
그렇게 사용되지 않았지만 섀도우 보더에 데이터만 이식되어 보존되었고 방황의 바다에 와서 노움 칼데아를 열자 방황의 바다의 이질성에 자극받아 스스로 눈을 뜬다. 그렇게 주변을 살피자 창조주 다빈치는 죽어버렸고 인리는 이문대에 침략당해 백지화되어 있었다. 기억을 관장하는 므네모시네는 이 사태를 망각이라는 수단으로 수복하기로 했다. 어느 레이시프트에서 성배의 조각을 슬쩍 한 후 그걸 토대로 모두가 기억을 망각하고 자신만 기억하는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 기억은 전능해진 자신만 하고 나머지는 다빈치가 죽어버린 슬픔을 망각하고 있으면 그걸로 최선이라는 결론이었다.(*260)
이를 위해 성배의 마력으로 므네모시네의 종이를 3개 만들어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기억을 빼앗으려 했다. 본래는 시련을 넘어 자기 의지로 종이를 얻고 기억을 빼앗기게 하려 했으나 그렇게 므네모시네가 꾸미던 특이점에 주인공과 함께 레이시프트한 캐스터(제갈공명 -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목적을 간파하고 죽은 척 하다 나타나서 마지막 종이와의 접촉을 막아 허사가 되었다.(*261) 그러자 이번에는 자신의 기억을 재현해 사자왕가 만들었던 것의 위조품인 페이크 롱고미니아드 탑을 만들어 그것과 융합해 주인공을 가둔 뒤 이문대를 철거하면서 수많은 생명을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면 어떠겠냐며 망각을 권유했고 당연스럽게도 거절당한다. 이 특이점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계획의 근본을 파토낼 보구 잼 레딧 엣 비르고를 가진 룰러(아스트라이아)를 탑 밖으로 쫓아내고 몇 년이 걸려서라도 주인공을 설득하려 했으나 일련의 대화를 들은 아쳐(제임스 모리어티)가 불완전한 영기로 무리해서 보구를 발동해 페이크 롱고미니아드의 외곽 일부를 박살냈고 거기를 통해 들어온 아스트라이아가 보구 잼 레딧 엣 비르고를 발동해 이 특이점의 모든 일그러진 요소를 복구해 버린다.(*262)(*263)(*264)
므네모시네가 막아버린 노움 칼데아와의 통신이 복구되었고 므네모시네의 힘은 현격히 줄어들어서 간단하게 격파했다. 오리지널 다빈치가 만든 백업인 작은 다빈치가 말하길, 오리저널 다빈치는 마지막까지 완벽했기에 슬퍼 할 이유도 망각해야 할 이유도 없다 한다. 그래도 다빈치를 애도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자 므네모시네은 그것에 납득하고 소멸한다.(*265)
덧붙여 이번 특이점은 기억을 좀먹으며 자괴하는지라 그냥 내버려 두어도 인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멸할 예정이라 페이크 롱고미니아드로 가지 않았으면 알아서 해결될 문제였다. 하지만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굳이 직접 간섭해 해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266)

■ 미혹의 명봉장의 고찰
2019년 4월 15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허월관에 이은 'Fate/Grand Order 봄의 미스테리 페어 2019', 즉 2탄이다. 이번에도 RPG 요소는 전혀 없다시피 하고 추리를 맞추면 보상을 주는 투표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허월관과 같이 성해사에서 소설판으로도 내기로 했다. 각각 '허월관사건', '명봉사사건'이라 이름붙여진 책은 소설이라는 장점을 살려 게임 시나리오보다 다양한 기믹이 들어갔다. 또한 게임 시나리오 '미혹의 명봉장의 고찰'과 소설 '명봉사사건'은 시점의 차이가 있는데 소설은 2부 3장 클리어 후를 배경으로 하나 게임 시나리오는 접근성을 높히기 위해 배경을 1부로 설정했다. 이로 인한 설정구멍이 생기는 건 미스테리의 묘미라며 나스 키노코가 넘어가라 코맨트했다.(*267)
이번에는 영화를 만들면 마력원을 내뱉고 소멸하는 소형 특이점이 생겨서 거기서 서번트들이 영화를 찍게 된다. 특이점이 3일 뒤에 자멸할 예정이라 감독 겸 시나리오 담당인 캐스터(무라사키 시키부)는 제대로 대본을 만들 시간도 없이 머릿속에 그린 시나리오를 배우들에게 알려주고 대사는 적당히 애드립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설상가상으로 철야하던 시키부가 수면제의 부작용으로 뻗어 버린지라 머릿 속 대본조차 알 방법이 없어 완전 쪽대본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래도 어떻게든 결말은 냈다. 한편 허월관 때 페이트 그랜드 오더이기에 가능한 추리 트릭을 넣었던 것 처럼 다섯 명의 배우들이 각자 시키부의 후반부 시나리오를 추리하고 그 중 하나를 게임 내 유저들의 투표로 정해 그것을 결말로 채택해 촬영했다. 일단 투표 결과는 잔 다르크 얼터의 추리가 되었으며 이것은 게임에서 보여주었다. 나머지 4개는 본래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에 실릴 거라 공지되었으나 후에 이벤트 기간이 끝나자 마이룸에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한편 촬영이 끝난 후 시키부가 깨어나서 자신의 플롯을 알려준다. 채택되지 못한 4개의 결말과 시키부의 원안도 촬영해 보고 싶었지만 특이점이 사라질 시간이 3시간으로 다가와 이대로 접으려 했다. 그걸 보고 아쉬워하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소망을 캐치한 로마니 아키만이 아쳐(제임스 모리어티)에게 의뢰해 조금의 추가촬영을 한 후 본래 촬영된 내용과 촬영과 촬영 사이 배역을 맡은 서번트들의 모습을 찍은 카메라의 내용을 이리저리 짜맞추어 모두의 플롯이 어느 정도 반영된 완성본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시계열 상 본래 마주칠 방법이 없는 로마니 아키만과 아쳐(제임스 모리어티)는 미스테리 메타 보정으로 이번 이벤트에서 만나긴 했으나 마지막까지 상대가 누구인지 몰랐다. 그런 만남을 모리어티는 크로스오버라고 불렀다.(*268)

■「만화로 배우는! FGO」 2권 발매 기념 퀘스트
2019년 5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말 그대로 리요만화 2권 발매 기념 퀘스트이며 나스 키노코가 전혀 감수하지 않은 짤막한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다.(*269) 왠지 칼데아에 리요만화가 드랍되었는데 보면 서번트들이 만화의 독자적 커플링대로 행동하게 되었다. 미감수라서 별 의미는 없지만 캐스터(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따르면 이 책은 소형 특이점이라던가 어딘가의 전정사상이라던가 평행세계에서 날아온 걸 수도 있다 한다.(*270)

■ 구다구다 파이널 혼노지 2019
2019년 7월 4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매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구다구다 이벤트의 4탄이다.
아쳐(오다 노부나가)의 마이룸에 모인 멤버들이 별 생각 없이 옆 창고에서 상자 하나를 가져와서 작동시켰는데 하필 그것이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가 만든 사고실험장치의 염가판 『로고스 리액트 제네릭』을 시온 소카리스가 봉인해 둔 거라 사고가 터졌다. 이론 상으로는 조건을 입력하면 관측공간을 생성해 현실과 거의 같은 수준이면서 자유롭게 수치 조작이 가능한 꿈과 같은 체험을 하는 가상실험을 하는 장치다. 본래라면 그대로 역사재현 시뮬레이터 같은 게 되었겠지만 현실과 오차를 절충시키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관측공간이 특이점화하는 불량품이 되어 창고행했다. 시온이 가진 몇 안 되는 아버지의 선물 비슷한 거라 남겨두었다가 사고가 터졌다. 안에서 심각한 버그가 일어나 외부에서의 작동정지가 되지 않아 안에서 시뮬레이션을 완료하면 특이점이 사라지고 장치가 멈추는 것을 이용하기로 했다.(*271)
아무튼 상자 내부는 왠지 여섯 명의 노부나가가 노부나가의 야망 + 전국 란스 비슷한 것을 찍는 전국시대 특이점이 열렸다. 마침 현장에 있었던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도 날려보내졌다. 6인의 노부나가는 각각 가이의 다이묘 오다 킷포시, 칸토에 제도성배기담의 그 제도를 세운 카이저 노부나가, 도카이에는 수영복 사양 노부나가, 오와리에 자신이 진짜라 주장하는 노부나가, 카가에는 치비놋부들과 그 대장 빅 놋부, 아즈치에는 서쪽으로 가는 길을 막아버린 마왕 노부나가가 있었다.(*272)
마왕 노부나가가 막고 있는 서쪽에는 마쿠즈 교단이 들어섰는데 교주인 대승정의 정체는 특이점이 되어버린 이 세계에 존재하는 성배를 손에 넣은 일개 승려다. 노부들이 싸우건 말건 성배전쟁도 열렸는데 이 공간이 로고스 리액트 제네릭에 의해 만들어졌기에 소환이 가능했던 캐스터(맥스웰)로 성배전쟁에서 이겨 성배를 얻고 그것으로 이 세계의 주인이 되었고 극락정토를 만들고자 했다. 캐스터의 보구 맥스웰의 악마로 무한한 마력을 생산해 그걸로 누구도 일 하지 않으면서 놀고 먹을 수 있는 세계를 극락정토라 정의했다. 맥스웰의 악마의 발동에 필요햔 소량의 마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들을 납치해 제물로 바쳤고 이는 필요한 희생이라 한다. 이 세계가 가상공간이라 맥스웰의 악마에 부채가 쌓여 점점 필요한 제물의 양이 늘어나자 현실 세계로 침공할 생각을 했다.(*273) 이렇게 폭주한 건 세상에 신불이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고 스스로 세계를 구제하려고 한 건데 목적과 수단이 어느 사이에 뒤집혀서 그렇게 되었다.(*274)

아무튼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리면 에치고에는 칼데아에서 날려져 온 노부나가가 있었다. 왠지 영기가 어벤저로 바뀌었는데 장군도 없고 가장 세력이 약해서 털리던 걸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랜서(나가오 카케토라)가 구해주고 주인공이 다이묘가 된다. 본레 에치고의 주인 카케토라와 이전까지 주인이었던 노부는 서번트 겸 병졸이 된다. 하는 김에 구속구에 의해 카이저 노부나가에게 지배당해 침략해 온 버서커(모리 나가요시)를 구속구를 부수고 구출해 서번트로 계약하여 가신으로 삼았다.(*275)(*276)(*277) 에치고는 카이저 노부나가와 오다 킷포시와 치비놋부 3세력이 둘러싸고 있어 일단 힘을 키워 이들을 격파하기로 했다.(*278)
→ 카이저 노부나가는 전 이벤트에서 아케치 미츠히데가 조정한 노부나가의 스탠딩 CG를 갖고 등장한다. 이번엔 아케치가 날조한 게 아닌 제대로 캐스터(맥스웰)이 만든 영령병을 거느렸으나 구속구의 제어가 완벽하지 않아 멋대로 에치고로 버서커(모리 나가요시)가 가 버리면서 일이 꼬였다. 개량해서 외관에 변화가 없는 구속구를 씌운 세이버(오키타 소우지)를 투입했으나 칼데아에게 격파당했고 마지막 수단으로 전 이벤트에 보스로 나온 신에 가까운 존재의 모조품을 꺼내나 그것도 격파되어 패배를 인정하고 소멸한다. 자신이 소멸하면 항복하라고 해 둬서 제도는 칼데아에 흡수된다.(*279)(*280)(*281)
→ 치비놋부들의 왕국은 각지의 노부나가들 휘하에서 일하다 이런 저런 학대를 받고 때려친 치비놋부들이 빅 놋부라는 커다란 치비놋부를 다이묘로 세워 만들어졌다. 왠지 칼데아에서 날려진 버서커(히지카타 토시조)를 단무지로 포섭했는데 영령병들이 치비놋부를 소거대상으로 인식하고 싹 쓸어버리려는 걸 칼데아 일행이 보고 구해준다. 칼데아 측에 제대로 복지를 해 주는 대가로 합병된다.(*282)(*283)
→ 오다 킷포시는 오와리와 대치하느라 거의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은혜를 입었으니 돕겠다는 어쌔신(이서문)과 같이 오케하자마에서 요시모토를 쳐죽인 것 마냥 2000명의 병력으로 대장의 모가지를 때려 했다. 칼데아 측은 전투 시작하면 튈 것을 전제로 고용한 일반인으로 병사 수를 2만으로 뻥튀기했고 기습을 예상한 랜서(나가오 카케토라)가 복병했다가 뒤를 쳤다. 여기에 칼데아 노부가 숨겨 둔 병력이 가세하자 패배를 인정하고 항복한다.(*284)

3개 왕국을 점령하여 힘을 키운 칼데아는 남은 3개 지역도 점령하고자 한다. 라노벨 과거 트립물 치트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도의 금광을 채굴해서 자금에 여유가 있어 전력을 3개로 나누어 3개 지역을 동시 공략하기로 했다. 칼데아 노부가 진퉁 노부나가의 오와리를, 오다 킷포시와 어쌔신(이서문)이 스루가를, 버서커(히지카타 토시조)와 세이버(오키타 소우지)가 오미로 향했다.(*285)
→ 마왕 노부나가가 시바타 카츠이에를 파견해 침공하여 먼저 선수를 쳤다.(*286) 어느 장소를 기점으로 삼아 나아갈수록 강해지는 보구를 사용하는지라 이길 방법이 없었지만 칼데아에서 이 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 해 온 라이더(사카모토 료마)가 기점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힘을 잃을 거라는 공략법을 알려 줘서 돌려보낼 수 있었다. 료마는 칼데아 국에 등용되지 않고 단독으로 조사하기로 했다.(*287) 그렇게 정기적으로 나타나서 날뛰고 사라지는 걸 반복하는 걸 방치해 두다가 마왕 노부나가를 제외한 전 지역을 통합한 칼데아 군이 공략에 들어갔다. 생전 노부나가에게 반역을 저질렀을 적 자신이 휘하에 들어갔었던 오다 노부카츠가 갈구고 자신이 죽은 후 아내인 오히메가 재혼해서 낳은 딸 비슷한 관계인 버서커(차차)가 위로해서 노부나가에게 가진 죄책감에서 벗어나 소멸했다.(*288)
→ 오와리의 '진짜 노부나가'는 정말 역사서에 있는 그림을 해상도 낮춰서 나온 남자로 애초에 노부나가가 여자라는게 말이 되냐고 정론을 구사했다. 칼데아의 노부가 저건 이문대의 노부나가니 뭐니 했지만 정론이 너무 강해서 도망치듯 퇴각했다. 실제로는 이 '진짜 노부나가'가 가짜였다. 노부나가가 여자라서 후계자가 될 뻔 했다 팽 당한 오다 노부카츠의 존재가 그걸 증명했다. 아무튼 누님이 남자일 리가 없다는 노부카츠에 의해 '진짜 노부나가'가 독살당하고 다시 공격해 온 칼데아 측에 두들겨 맞은 노부카츠가 항복하면서 오와리를 접수했다.(*289)(*290)
→ 스루가의 수영복 노부는 애초에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제육천마왕파순을 사용해 자기 자신을 유지할 생각이었고 이번 이벤트의 흑막인 마즈쿠교와 마쿠즈의 캐스터를 자칭하는 캐스터(맥스웰)과 교류가 있어서 세계의 비밀에 대해서도 아는 게 있는지라 한바탕 한 후 칼데아 측에게 정보제공을 해 주고 전투로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요양 간다. 가기 전에 자기 휘하 신형 치비노부인 카누키 노부(사춘기를 맞이한 치비노부가 사춘기 특유의 전능감에 지배당하여 말을 흠쳐 내달리거나 리젠트 머리를 하는 등 록한 인생에 눈을 뜬 상태)를 제공했다.(*291)
→ 오미는 왠지 메이지 유신 이벤트 때의 일륜성이 자리잡았고 칼데아에서 날려져 온 버서커(차차)가 차지한다. 마침 오미는 차차의 아버지의 영지이기도 해서 일륜성의 강력한 마력장벽으로 적의 침입을 막고 나머지 노부나가들이 싸우다 자멸하기를 노리고 있었으나 일륜성의 마력로를 충전시킬 방법이 없고 차차가 간식을 만드느라 마력을 왕창 소비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장벽이 사라졌다. 최후의 방법으로 생전 겪었던 농성하다 타 죽는 결말이 아닌 야전으로 승부를 보려 했으나 오합지졸이라 칼데아 일행에게 쳐맞고 항복한다.(*292)
→ 수영복 노부와의 연결로 칼데아 일행과 접촉한 캐스터(맥스웰)은 마왕 노부나가의 목적이 이 일본의 모든 생명을 없애는 것이라 밝힌 후 오미에 가면 쓰러뜨릴 수 없어 날뛰는 시바타 카츠이에를 쓰러뜨릴 영령이 있을 거란 정보와 물제를 제공한다. 자기 주인의 목적은 모두가 안심하는 세상을 만드는 거고 자기 목적은 인류의 행복이라 밝힌 후 가 버렸다.(*293) 그 말에 따라 천하통일 할 겸 계획을 막을 겸 해서 마왕 노부나가에게 진격한다. 라이더(사카모토 료마)가 모든 쌀을 사들여 병량이 바닥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그 틈을 탄 칼데아 가는 전력을 둘로 나누어 한 쪽은 군대를 상대하고 다른 한 쪽은 마왕 노부나가에게 댜이렉트 어택을 하러 간다.(*294) 마왕 측에는 칼데아에서 지원하러 레이시프트 했다가 도리어 사로잡혀 세뇌당해 무장으로 쓰이는 어쌔신(오카다 이조)가 있었다. 다시 전력을 분단해 그걸 막고 마왕 노부나가 앞에 도달한다.(*295) 그렇게 대면한 마왕 노부나가는 의외로 그리 강하지 않아 문제 없이 쓰러뜨렸는데 왠지 칼데아의 노부가 영기재림해서 마왕 노부나가의 모습이 된다.(*296) 마왕 노부나가 아래에서 병사를 지휘하던 아케치 미츠히데는 이제 남은 노부가 칼데아 노부 뿐이 되자 자신은 노부나가를 섬길 뿐이라며 투항했다.(*297)
→ 마왕 노부나가 때문에 서쪽에서 넘어오지 못 하던 마쿠즈 교단의 대승정은 마왕 노부나가가 쓰러지자 본색을 드러내 칼데아 가의 사람들을 초청하여 감방에 가둔다. 마스터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맥스웰 덕에 풀려났으나 대승정은 본격적으로 맥스웰의 악마에서 발생한 세계의 치명적 에러를 구현화한 검은 거인을 특이점 전역을 뒤덮을 정도로 소환한다. 그리고 비장의 카드로 맥스웰의 악마 그 자체를 불러 가슴에 성배를 수납시킨다. 온갖 소원을 실현되지 않은 채로 실현시키는 이 마쿠즈 대본존이라는 존재 때문에 궁지에 몰린다.(*298) 주인공(그랜드 오더)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랜서(나가오 카케토라)가 보구 도팔비사문천을 발동해 상활이 역전된다.(*299)
바깥에서는 아케치 미츠히데가 자신의 캐스터 적성과 외법, 노부나가의 집합체를 촉매 삼아 다시 시바타를 소환했고 그 힘으로 악마들을 치워 줬고 그걸로 바깥 부대가 본대와 합류했다.(*300) 카케토라가 대본존을 때려서 맥스웰의 악마이 권한 일부를 돌려받은 캐스터(맥스웰)이 무한정의 마력을 제공했고 그걸로 마왕 노부나가가 자신에게 깃든 모든 노부나가의 가능성을 발현해 대본존을 불태운다. 그래도 가슴의 성배 노심으로 버티자 세이버(오키타 소우지)의 무명 삼단 찌르기로 성배 자체를 파괴하는 걸로 결착이 났다.(*301) 성배와 그것을 쓰는 자를 소멸시켰지만 이 특이점은 마왕 노부나가라는 존재가 사라지지 않도록 버티는지라 그대로 로고스 리액트 바깥의 세계와 충돌해 칼데아를 박살낼 위기에 처한다. 그래서 마왕이 된 칼데아 노부가 완전소멸하는 결말을 택하게 된다.(*302) 그런데 소멸하던 노부나가들이 생각해 보니 칼데아에서 날려 온 노부나가는 특이점과 관련이 없는지라 없어도 상관 없어서 그냥 그 노부만 칼데아로 귀환했다. 그리고 이벤트로 인연이 생겼기에 소멸하는 노부나가들도 소환에 필요한 조건이 맞추어져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왠지 랜서(나가오 카케토라)도 칼데아에 출현하고 노부가 오라고 해서 버서커(모리 나가요시)도 소환된지라 떠들썩해진다.(*303)

오키타 소우지 얼터도 칼데아가 로고스 리액트 안으로 지원을 보낼 적 파견되었으나 레이시프트 좌표가 어긋나서 합류하지 못 하고 떠돌다 남들 다 귀환할 때 혼자 남아버렸고 이후 오마케 스토리로 이어진다. 대본존을 쓰러뜨리자 마자 칼데아로 송환되었기에 성배를 회수하지 못 했고 오키타 얼터가 잔류한지라 로고스 리액트가 재기동했다. 그렇게 다시 레이시프트 해보자 성배에 이끌린 온갖 얼터 서번트들의 가능성이 모인 특이점이 있었고 오키타 얼터가 대마왕의 직함에 있었다.(*304) 그래서 얼터 서번트들을 토벌하게 된다. 슬슬 자기도 얼터화 하겠다며 체험판 삼아 참전한 오사카 로마 제국의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305), 노부나가를 죽이는 의뢰를 받은 사이카 에미야 얼터(*306), 가마쿠라 막부를 재현하고 비스트(티아마트)에 의해 재구성된 모습이 얼터라고 우기는 라이더(우시와카마루)(*307), 호조의 오색을 본뜬 부대로 전대물 놀이하는 원탁의 기사들(*308), 아이들과 동물이 공존하는 가이 케모노 파크를 세운 아탈란테 얼터(*309), 독안룡으로 새로운 중2병 속성을 획득한 잔 다르크 얼터(*310), 나 강해~ 모드의 마에다 쿠훌린 얼터(*311)가 있다. 이것들을 토벌하면 대마왕 오키타 얼터가 나오는데 일련의 일은 특이점 같은 공간이 아니면 잠을 잘 수 없는 얼터를 연옥검이 배려해서 자게 내버려두고 벌인 일이었다. 대충 쓰러뜨리면 성배의 조각을 먹은 검은 악마의 잔해가 나와 그것도 쓰러뜨리면 특이점은 해결된다. 그리고 또 로고스 리액트에 의해 버서커들의 가능성이 모인 특이점이 생겼다며 이야기가 끝난다.(*312)

이번에도 서번트로 전국시대 코스프레 하는 건 여전하나 비중이 적다. 에미야 가족이 사나다 가문으로 나오고 랜서(쿠훌린)이 마에다 가 사람으로 나오고 얼터 에고(시토나이)가 카키자키 쪽 사람으로 나오고 어쌔신(5차 핫산 사바흐)가 모모치의 시노비로 나온다. 그 외에 매칭시키기 귀찮았는지 라이더(메두사)는 어느 동굴의 뱀신으로 나오고 캐스터(메데이아)는 큐케온을 팔고 있었다.

■ 알현! 라스베가스 어전시합 ~ 수영복 검호 칠색승부!
2019년 8월 14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연례행사인 여름 이벤트다.
왠지 수영복 영기변환을 일으키면서 기억까지 애매하게 삭제된 세이버(카츠시카 호쿠사이)(*313)와 수영복 영의가 생겼는데 왠지 영의가 날뛰려 하는 세이버(지크프리트)의 문제가 생겼다.(*314) 그리고 북미 대륙 서부에 소형 특이점이 발생했다. 해서 이 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시프트한다.(*315) 도착해 보니 황야여야 할 곳에 라스베가스를 베이스로 기묘한 건물이 추가된 도시가 만들어져 있었다. 도시 외곽을 풀장이 덮었다.(*316) 이 통칭 현란 라스베가스는 총 다섯 카지노가 있으며 오너로 일곱 명 선정된 수영복 검호들이 메니저다. 이벤트 제목대로 수영복 검호들은 싸워야 하며 다른 검호를 모두 꺾은 자가 최고의 수영복 검호로 선정된다. 카지노 카멜롯을 차지한 도시의 지배자이자 현 최고의 수영복 검호인 수영복 사자왕이 관할하므로 어전시합이라고도 불린다. 사자왕과의 싸움은 특별히 만들어진 고유결계에서 펼쳐진다.(*317)(*318)

각 카지노는 기본적으로 슬롯머신과 룰렛과 카드게임을 다루며 담당하는 수영복 검호에 따라 특수한 요소가 있다. 아쳐(오사카베히메)의 카지노 HIMEJI는 생존 서바이벌 게임을 도입했으며 어쌔신(니토크리스)의 카지노 파라오는 부유층만 입장 가능한 초고급 지향의 미술관 비슷한 곳이고 수수께끼의 얼터에고 람다의 카지노 수천궁은 스케이트 스테이지를 개최하며 아쳐(잔 다르크)의 카지노 실크 드 르캉은 서커스를 열고 마지막은 수영복 사자왕의 카지노 카멜롯이 있다.(*319) 다른 수영복 검호에게 도전하려면 도전장이 필요하며 습득법은 카지노마다 다르다. 기본적으로는 칩을 많이 벌면 얻을 수 있다.(*320)
→ 아쳐(오사카베히메)는 올해도 버서커(키요히메)와 같이 동인지를 낼 예정이었으나 그리기 귀찮다는 이유로 이 특이점으로 도피해 수영복 검호가 된 후 카지노 하나를 점거해 군림했다.(*321) 여차저차해서 세이버(카츠시카 호쿠사이)에게 패배해 수영복 검호의 자격을 잃고 곧장 키요히메가 회수해서 강제로 원고를 만들게 한다.(*322) 원고를 벼락치기로 끝낸 후 할 게 없어지자 카지노 파라오의 보석을 털려는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거나 한다.(*323)
→ 어쌔신(니토크리스)는 수영복 영기가 된 지 3년에 라스베가스에서 피라미드형 카지노의 지배인이자 수영복 검호로 임명받은 것을 성실하게 받아들인 결과 신성이 폭주해서 인격이 메제드 신에 가까워졌다. 본래의 인격은 꿈을 꾸는 듯한 상태가 되었고 메제드의 인격이 기계처럼 카지노의 수호신 노릇을 한다. 이 상태는 음차로 '메제드(目慈恵怒)'라고 표기된다.(*324) 이 곳의 도전장은 라이더(이슈타르)가 갖고 있었고 주인공 일행에게 카지노 파라오의 입장료를 빌려준 후 무지막지한 이자를 제시한다. 실수로 메제드에게 빼앗긴 보석을 찾아주면 이자를 면제하고 도전장을 넘기기로 했다. 마침 수영복 영기가 되자 괴도가 되어버린 라이더(카밀라)가 이슈타르에게 돈으로 고용되어 주인공 일행으로선 돌파하기 난감했던 카지노 파라오의 몇 겹으로 무장한 방범 시스템을 무력화시켜 준다.(*325) 아무튼 보석을 탈취해 도전장을 얻어 니토크리스를 쓰러뜨리면 수영복 검호 대전에서 2연승을 하게 되고 제정신을 차린 니토크리스는 이 피라미드형 카지노가 가짜 피라미드이니 올바른 피라미드로 개혁하기로 한다.(*326) 괴도 일로 돈 벌어서 자기만의 성을 건축하는 게 꿈인 카밀라는 주인공 일행을 따라가면 앞으로도 돈 될 것이 나올 거 같다며 합류한다.(*327)
→ 수영복 영기가 된 후 자신을 람다라 지칭하는 멜트리리스의 카지노 수천궁은 슬롯머신과 스케이트 스테이지만이 존재한다. 입장할 때 자신의 경험치를 코인으로 바꾸고, 그 코인을 사용해서 잃을 경우 멜트 바이러스로 녹여서 지하공장으로 보내 버린다. 반발하면 킹 프로테아로 강제로 지하공장으로 보낸다. 지하에서 강제노동으로 자기 피규어를 만들게 하고, 스케이트 스테이지에서 관객들을 매료시켜 슬롯머신을 돌리게 해 녹이기를 반복한 결과 현란 라스베가스 전체를 장악할 정도의 경험치를 쌓으면 베가스를 바다에 잠기는 세라프로 바꿔 버린다. 지하공장의 공장장이자 킹 프로테아를 부리는 라이더(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세라프화가 끝나 필요가 없어질 노동자들을 노예로 받기로 했다.(*328) 주인공 일행은 간단하게 제압당해서 지하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하는 꼴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람다가 목표로 했던 레벨까지 성장해 마지막 스테이지를 열기 직전 자기가 아니라 킹 프로테아를 고용한 것에 삐져 있던 패션립이 킹 프로테아를 상성으로 제압하고 공장의 설비를 죄다 박살내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곧장 수영복 검호 대결로 이어졌고 여기서도 패배한 람다는 계획을 그만두고 스테이지를 운영하면서 겸사겸사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기로 한다. 덧붙여 람다는 버서커(미야모토 무사시)의 부탁을 받아 세이버(카츠시카 호쿠사이)를 성장시키는 일을 맡았고 이는 성공했다.(*329)
→ 여기까지 수영복 검호를 베어버라고 생각해 보니 카지노를 가진 수영복 검호만 쓰러뜨려서는 사자왕에게 도전할 자격인 6명의 검호 베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닿고 카지노가 없는 야생 수영복 검호를 노리기로 한다.(*330) 마침 들른 곳은 5대 카지노에 못 들어가는 불법 카지노 DE 라쿠이치 라쿠자였고 여기서 어벤저(마왕 노부나가)가 제도성배기담의 등장인물들로 수영복 다이묘를 부려 수영복 사자왕을 쓰러뜨려 현란 라스베가스를 접수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럼 노부나가가 수영복 검호겠지 싶어 다이묘와 함께 전원 쓰러뜨리러 흩어져서 갔으나 이미 다들 어쌔신(오키타 소우지)에게 당해 쓰러져 있었다.(*331) 오키타는 칼데아에서 염원하던 수영복 영기를 얻는 데 성공했으나 지나가던 히로인 XX와 충돌해 기절한다. 히로인 XX는 그런 오키타가 죽은 것으로 착각해 현지인을 죽이면 보너스가 날아간다며 서번트 유니버스의 기술력으로 오키타를 개조했다. 그렇게 해서 제트팩으로 하늘을 나는 수영복 오키타 소지가 탄생했다. 만들고 나서 설명서를 보니 생명유지장치가 72시간 뒤에 정지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마침 현란 라스베가스가 열린 특이점을 해결하면 성배를 얻어 몸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레이시프트 해 왔다. 엉뚱한 데 시간을 낭비하다 타임 리미트 10분 정도를 남겨 놓고 신선조로서 불법 카지노를 용납 못 한다며 마왕 노부나가의 카지노를 박살낸다.(*332) 그리고 그 현장에 있었던 수영복 검호 세이버(카츠시카 호쿠사이)에게 결투를 건다. 마침 야생 수영복 검호를 하나 쓰러뜨려야 했던 호쿠사이가 이에 응해 수영복 검호 대전이 벌어졌고 근소한 차이로 호쿠사이가 이긴다.(*333) 패배를 인정하고 죽기로 했는데 실은 3일이란 은하 시간 기준이며 지구 시간으로 환산하면 7200000시간이 되고 년으로 환산하면 800년 정도의 수명인지라 안 죽었다. 제트팩이 영기 단위로 고정되어 수영복 영기일 때는 탈착이 안 되는지라 그걸 땔 방법을 찾아낼 겸 해서 주인공 일행에 협력하기로 한다.(*334) 결국 분리할 방법을 찾지 못 했지만 여름이 끝나고 수영복 영기가 원래대로 돌아가면 제트팩도 사라지는지라 그러려니 하기로 한다.(*335)
→ 아쳐(잔 다르크)의 카지노는 서번트들이 연기하는 서커스 겸 뮤지컬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그것과 정 반대로 수영복 검호로서는 광기에 가까운 짓을 하고 있었는데 돌고래 사역마 대신 상어를 사역마로 쓰고 누나 빔을 쏴서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세뇌시켜 자기 동생으로 만들려 한다.(*336) 이에 대항하기 위해 어머니 서번트인 버서커(미나모토노 라이코우)를 섭외한다. 버서커 클래스라면 제어가 안 되서 19G를 찍을 것 같고 수영복 랜서 클래스라면 어머니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 랜서 클래스면서 어머니력을 버서커일 적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캐스터(타마모노마에)의 도움으로 클리어한다.(*337) 누나 파워를 어머니 파워로 지워버리고 상어는 날려버려 주었다. 그렇게 비장의 수가 다 날아간 잔 다르크와 정면대결을 벌여 쓰러뜨려 누나 타령을 끝낸다.(*338)
→ 카지노 카멜롯은 세이버(가웨인), 세이버(랜슬롯), 아쳐(트리스탄)가 알로하 3기사라면서 문지기를 서고 있었다. 정면으로 쓰러뜨리기 힘들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인재들을 고용해서 가기로 했다.(*339) 도박에 강하지만 불행하게도 상대가 최강의 딜러인 룰러(아르토리아)라 탈탈 털리고 카지노 카멜롯의 바텐더가 된 아쳐(제임스 모리어티)가 작전담당이 되어 준다.(*340) 알로하 3기사가 공투하지 않는 점을 노려 각개격파에 들어간다. 아쳐(트리스탄)은 라이더(카밀라)와 캐스터(스카사하=스카디)를 고용해 유부녀 미인계를 구사해 격파한다.(*341) 세이버(랜슬롯)은 그가 생전 눈이 돌아가서 죽여버린 랜서(가레스)를 대면하게 해서 죄책감을 들게 한 후 격파한다.(*342) 세이버(가웨인)은 성검에는 성검이라며 세이버(아서 펜드래건)을 투입해 쓰러뜨리게 한다.(*343) 문지기들을 쓰러뜨리자 모습을 드러낸 수영복 사자왕을 수영복 검호 대전으로 쓰러뜨린다. 그렇게 이번 특이점을 해결했나 싶었더니 수영복 사자왕은 그저 자기 힘으로 특이점에 현란 라스베가스를 만들었을 뿐 원인은 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344)

아무튼 이 사건의 원흉은 세이버(미야모토 무사시)였다. 언제나처럼 차원 표류해서 북미 서부 그랜드 캐니언에 고립되었는데 마력 공급은 불가능하고 식량은 쌀과 밀가루가 있지만 냄비가 없어서 아사 겸 소멸당할 뻔 했다. 그러다 우연히 성배를 발견했고 그걸 냄비 대용으로 썼다가 그간 쌓아 온 불성(仏性)이 성배에 반발하여 검사로서의 면모를 빼앗아 일종의 천마가 되었으며 검사의 면모를 빼앗긴 영향으로 무사시는 버서커가 된다.(*345) 이걸 어찌 해야 하나 하던 중 캐스터(멀린)이 그걸 보고 일단 봉인하자 해서 랜서(아르토리아)의 기프트를 빌려 그랜드 캐니언을 현란 라스베가스로 만들고 성배와 같이 천마를 봉인하는 데 성공했다. 언제까지나 봉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검사의 성분을 빼앗은 일명 천마 무사시는 과거 염마정에 출몰했던 무사시의 원령처럼 세이버 클래스 외의 존재에게는 쓰러지지 않는 특성을 갖추게 된 지라 버서커로 클래스가 변경된 무사시는 자신이 아닌 세이버를 육성하자며 수영복 검호 시스템을 만들었다.(*346) 마침 여름이 되자 영기변환을 일으켜 포리너에서 세이버로 전직한 미숙한 검사 세이버(카츠시카 호쿠사이)가 이 특이점에 온지라 그녀를 육성하기로 했다. 수영복 검호들을 쓰러뜨리며 호쿠사이가 무슨 경험을 쌓았는지는 개그 이벤트라서 잘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검호를 모두 쓰러뜨리자 천마 무사시가 봉인을 풀어 라스베가스를 지워버리고 현현했고 겁에 질린 호쿠사이는 제자의 이름을 가명으로 대며 같이 싸워 온 버서커 무사시의 말에 의지를 얻어 결전을 치룬다.(*347) 어떻게든 호쿠사이가 이겨서 세이버 외 무적내성을 풀었고 이 순간을 위해 고용했던 수수께끼의 얼터에고 람다... 를 자칭하는 멜트리리스가 리바이어선 멜트퍼지로 거대 쓰나미를 보내 줬다. 그렇게 발동조건을 맞춘 버서커 무사시의 마검 깨기, 간다!가 천마 무사시를 박살낸다.(*348)
사건이 해결된 후 무사시는 칼데아로 연행되어 성배로 이상한 짓 하지 말라고 잔뜩 혼난 뒤 다시 여행을 떠난다.(*349) 호쿠사이는 본래 포리너 클래스 영기로 돌아갔으며 여기에 수영복 영기 세이버가 별개로 분리되어 두 클래스의 호쿠사이가 칼데아에 공존하게 되었다.(*350) 포리너 호쿠사이는 어릴 적의 자신이 되어 흑역사를 공개한 것 때문에 이불킥 하다 무사시의 초상화를 하나 남길 수 있었으니 잘 된 걸로 치기로 한다.(*351) 세이버 호쿠사이는 그래서 흐지부지된 수영복 검호란 대체 뭐였는가에 대해 생각하다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한다.(*352)

그렇게 이야기를 끝내 놓고 외전이 나온다. 사실 수영복 검호와 어전시합은 성배에 의해 생긴 현상이 아니라 진짜로 북미 그랜드 캐니언에서 한 해에 한 번 거행되는 행사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세이버(지크프리트)의 수영복 영의는 이 쪽의 영향을 받아 생겼었다. 그렇게 다시 열린 이면의 수영복 검호 칠번 승부를 해결하러 다시 특이점에 간다.(*353)

매번 그랬듯 여름 이벤트는 여러 작가가 투입되서 자잘하게 등장하는 서번트가 많다.
→ 올해도 캐스터(길가메쉬)는 호텔을 하나 열고 장사를 한다. 천리안으로 주인공(그랜드 오더) 일행이 올 것을 읽고 방을 비워 두었다.(*354) 올해의 비서는 세이버(난릉왕)인데 업무를 우선시하며 마이페이스고 길가메시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시두리가 생각난다며 재미가 없는 걸 빼면 마음에 들어 한다.(*355) 덤으로 종업원이 어쌔신(샤를로트 코르데)인데 종업원이면서 자기 말만 하고 가버린다.(*356)
→ 라이더(앤 보니&메리 리드), 라이더(에드워드 티치), 얼터 에고(메카 에리쨩)가 아쳐(오사카베히메)의 서바이벌 게임 팀원으로 나온다.(*357)
→ 어쌔신(클레오파트라)는 어쌔신(니토크리스)의 지배인 대행 겸 보물고의 문지기 일을 하며(*358) 캐스터(세헤라자드)는 사역마를 이용한 경비 겸(*359) 수영복 검호가 되서 정신이 이상해진 니토크리스의 멘탈 케어 일을 한다.(*360)
→ 히로인 XX는 경찰 노릇을 한다.(*361)
→ 아마쿠사 시로는 항후 이벤트에서 어린이 서번트들과 이것 저것 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며 도박의 재능을 살려 돈을 벌다가 도박에서 사기치다 걸려 진 자들의 원령이 만든 카지노에 방문하게 된다. 한 판 벌고 원령 퇴치에 들어가는데 그 전에 원령과의 도박이라는 색다른 것을 기대하고 온 어쌔신(세미라미스)를 방해한 꼴이 되어 원령에게 번 돈으로 한 턱 쏘게 된다.(*362)

■ 배틀 인 뉴욕 2019
2019년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작년에 이어 이벤트 개최권은 아쳐(길가메쉬)가 획득했고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추하게 마무리된 작년은 시험운영일 뿐이라며 이번엔 적극적으로(구체적으론 모션을 수정해서) 나선다고 하더니 진짜로 결승에서 세이버(네로 클라우디우스)를 격파하고 마천루로 올라온 주인공 일행을 궁지에 몰았다.(*363)(*364) 느닷없이 서번트 유니버스 시공의 아쳐(이슈타르), 일명 스페이스 이슈타르가 그 타이밍에 지구를 침공해 왔다. 뉴욕을 점거하고 UFO 마안나 군단이 맞춘 자를 재화로 바꾸는 천벌포로 생명체들을 무차별적으로 습격했다. 그러더니 이번 콜로세움이 재밌어 보인다며 결투장과 재화들, 우승 상품인 성배까지 소유권을 자신에게 옮기고 다시 대회를 열어 승자를 뽑아 자신과 싸우자고 한다. 자신을 쓰러뜨리면 지구 침공을 그만두겠다 한다.(*365) 화려함에서 자신이 패배했다고 여긴 길가메쉬는 삐져서 우주의 위협 따위 관심 없다며 방관을 선언하려고 한다. 이에 경품 교환소 담당이던 시두리가 길가메쉬를 설득했고 그것에 납득한 길가메쉬는 직접 도전자가 되어 스페이스 이슈타르 컵에 엔트리한다.(*366)
아무튼 이슈타르컵 결승을 끝내고 주인공과 아쳐(길가메쉬)가 올라가서 스페이스 아슈타르를 맞이했다. 길가메쉬는 지구의 이슈타르에 뭔가 빙의한 것이라 짐작해 쓰러뜨리면 원래대로 돌아오겠거니 하면서 두들겨 팼다. 실제로는 진짜 서번트 유니버스의 이슈타르라 그냥 얌전히 소멸해 버리고 뒤늦게 지구의 이슈타르가 경기장을 샌프란시스코로 착각해 늦었다며 도착해서 흐지부지된다. 슈퍼 이슈타르에 대한 묘사를 보면 창휘은하에서 창세의 여신이라 불렸고, 원시(오리진) 우주 시작의 여신이며 무의 황야(에딘)이자 왕관(슈구라)를 지닌 붉은 여신, 앳된 갸생, 아득한 태고에 군림한 은하휘와(퀘이사)라 한다. 신대회귀를 한 상태이기도 하며 에누마 엘리쉬 - 인간이여, 신을 묶어둬라의 특공 범위에 들어가는 속성 '인류의 위협'이기도 했다.(*367)

■ 세이버 워즈 2 ~시작의 우주로~
2019년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본래라면 할로윈 이벤트가 열여야 하겠지만 올해는 세이버 워즈 2로 대체되었다.
은근슬쩍 본가 쪽에서 이야기를 풀던 서번트 유니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내용이 많으므로 관련 내용은 서번트 유니버스 항목을 참조할 것.

■ 크리스마스 2019 나이팅게일의 크리스마스 캐럴
2019년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한 이벤트 스토리다. 매년 연례행사인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작품 외적인 특기사항이 있었다. 앱스토어가 업데이트 승인을 안 해줘서 예정 업데이트 시간의 25시간 30분을 넘겨 버렸다.
매년 해왔으니 유저들이 익숙할 거라는 판단인지 제대로 설명 안 해주고 냅다 발생한 국소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를 보내준다.(*368) 이 특이점은 2015년 즈음 일본의 겨울과 유사한 통칭 산타 아일랜드다. 어른의 사정으로 칼데아의 서번트들이 이곳으로 레이시프트 당한 후 자신이 산타가 되어야 한다거나 이미 자신이 산타라는 맹신을 갖도록 세뇌되어 서로 산타가 되려고 싸움을 벌였다.(*369)(*370)
올해의 산타는 지명제로 룰러(케찰코아틀)이 버서커(나이팅게일)을 직감으로 지목했으나 나이팅게일은 산타가 되면 상처를 치료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래서 도로 산타 권한을 회수하려는 찰나에 세이버(아스톨포)가 끼어들어 산타 파워를 축적한 종을 들고 산타 아일랜드를 만들어 버렸다. 나이팅게일은 외관만 남고 그 기억을 잃어 자신이 산타라는 걸 자각 못 했지만 사태를 해결하러 산타 아일랜드에 가서 이것 저것을 겪은 결과 자신이 산타가 되기로 마음먹는다.(*371)
라이더(아스톨포)는 그저 나이팅게일이 산타가 되기 싫다니까 대신 할 사람을 찾아 줄 생각이었으나 산타 파워가 담겼다는 종의 정체는 성배였고 그 성배가 세이버 클래스가 되고 싶다는 아스톨포의 소원을 이루어 줘 세이버(아스톨포)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대폭주하여 산타 아일랜드 소동을 일으켰고 나중에 가면 자기가 산타가 되겠다 한다. 산타 자리를 맡기로 마음 먹은 나이팅게일이 때려눕혀 종의 소유권을 강탈하자 도로 라이더 클래스로 돌아왔다. 나이팅게일은 과정은 어쨌든 아스톨포가 사고를 치지 않았으면 자신이 산타가 될 일은 없었을 것이고, 성배의 힘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산타가 하고 싶다며 아스톨포를 다시 세이버로 영기변환 시켜주고 성배는 칼데아에 맡기고 정식으로 산타 일을 시작하기로 한다.(*372)
한편 산타가 된 나이팅게일은 몇 번이고 꿈을 꾸었는데 이는 캐스터(너서리 라임)가 어렸을 적의 자신을 소흘히 하는 나이팅게일을 일깨우려고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 이야기를 본따 자신과 주인공(그랜드 오더), 세이버(아스톨포)를 스크루지를 시험한 3명의 정령 삼아 개입시켜 나이팅게일이 어렸을 적의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하려 한 것이었다. 산타의 마음가짐을 습득한 나이팅게일은 너서리 라임을 알아 보았고 그걸로 되었다며 가 버린다.(*373)

■ 복각 참새의 여관 활동일지~염마정번영기~ 라이트판
2019년 1월 4일부터 1월 18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말 그대로 염마정 이벤트의 복각이다. 특기사항이라면 인력이 딸리는지 올해는 신년 이벤트 스토리가 따로 없고 이 복각한 염마정 이야기로 땜빵했다. 대신 작년에 쓴 이벤트 예장을 올해도 사용 가능하게 해 줬다.

■ 지키자! 아마조네스 닷컴 ~ CEO 크라이시스 2020
2019년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일전에 한 백중탑 이벤트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리는 서번트 유니버스 시공의 이야기다. 자세한 내용은 버서커(펜테실레니아) 항목을 참조할 것.

■ 발렌타인 2020 비범한 발렌타인 ~무라사키 시키부와 5명의 인싸 군단~
2020년 2월 12일부터 2월 26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나오는 발렌타인 특집이다.
캐스터(파라켈수스), 캐스터(키르케), 어쌔신(세미라미스),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가 만들었다는 궁극의 초콜릿을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캐스터(무라사키 시키부)가 나눠 먹었더니 언제나의 렘렘 현상이 발생해 어딘가로 의식이 보내졌다.(*374) 어쩐지 아쳐(세이 쇼나곤)을 만났는데 자기가 쇼나곤 자리를 버렸다는 거 외에는 서번트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기억 상실 상태라 주장하는지라 얼결에 동행하게 된다.(*375) 이 공간은 발렌타인까지 초콜릿을 받지 못 한 남자는 3등시민이 되어 1년 간 제약과 징세에 강제노동을 당한다.(*376) 보나마나 성배 때문에 생긴 공간일 테니 이 사태를 해결하면 귀환할 거로 판단하고 초콜릿 압제를 해방하기로 한다.(*377)
이 이벤트에서 초콜릿 압제를 담당하는 관리자 서번트들은 전원 겐지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대며 나왔다. 그리고 세이 쇼나곤이 속한 쇼시 파벌은 겐지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손에 몰락했다. 이를 통해 이 세계를 만든 건 세이 쇼나곤이 아니냐는 설을 시키부가 제시했는데(*378) 실은 그 반대로 이 세계는 시키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궁극의 초콜릿을 먹자 본래 서번트는 할 수 없는 꿈을 꾸게 되었고 이 이상 현상 때문에 꿈이 다른 위상과 이어져 어느 성배 조각과 접촉했고 시키부가 가진 왜곡된 세이 쇼나곤에 대한 감상이 이 공간을 만들었다. 그래서 로쿠조라는 이름을 대는 시키부가 만든 세이 쇼나곤은 시키부가 생각하는 비뚤어진 인강상과 겐지에 대한 증오로 불타는 자가 되었다. 로쿠조는 시키부가 꿈 속 세계를 인지하기 전 먼저 성배를 사용해 시키부가 생각하는 쇼나곤이 만들 법한 초콜릿 압제도시를 만들었다.(*379) 본래라면 여기서 끝나야 했지만 성배 조각은 두 파편으로 되어 있었고 다른 한 파편은 시키부가 소환한 로쿠조의 카운터로 진짜 세이 쇼나곤인 나기코를 소환했다.(*380) 로쿠조는 자기 존재 의미를 증명하겠다며 세계를 붕괴시켜 시키부를 저주해 죽이려 했고 나기코가 보구이자 고유결계 이모셔널 엔진 풀 드라이브로 세계를 덮어씌우는 것으로 막은 후 성불시켜 준다. 성배 조각은 하나로 합쳐졌고 나기코는 그걸 넘겨준 후 소멸했고 시키부와 주인공은 귀환한다.(*381)

■ 아이아이에 섬의 봄바람 ~마녀와 유쾌한 동료와 새로운 모험~
2020년 3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한 이벤트다. 매년 나오는 화이트데이 특집이다.
칼데아에 소환된 캐스터(키르케)는 술에 만취하면 라이더(오디세우스)에 대해 푸념하다 필름이 끊어지는 일을 반복했고 이를 본 캐스터(메데이아 릴리)는 키르케가 오디세우스를 향한 사랑을 놓지 못 해 저런다고 생각해 2020년 화이트데이 즈음 어디선가 구한 성배로 국소특이점을 만들고 거기에 기억이 없는 오디세우스를 소환해 키르케와 만나게 하고 서로 맺어지게 하려고 했다. 기억을 지운 건 시뮬레이션을 돌렸을 때 오디세우스가 페넬로페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반드시 파국을 맞이해서였다. 그리고 자기가 생전에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지만 서번트로서 칼데아에 소환되자 생전의 왕이니 공주니 하는 족쇄에서 해방되어 세이버(이아손)과 관계를 회복했으니 고모인 키르케도 그렇게 되지 않으려나...... 라는 판단이었다.(*382)

키르케는 진짜로 오디세우스를 사랑했고 그가 자신을 낙원이지만 감옥처럼 느껴지는 섬에서 데리고 나가 줄 지 모른다고 기대했었으나 차인 후에도 집착하지는 않았다.(*383)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 한 것이 한이 되어 이도 저도 아닌 태도를 갖게 되었다. 착각이라곤 해도 메데이아의 배려는 키르케에게 그 때 하지 못 한 잘 가라는 인사를 할 기회를 주었고 그것으로 오디세우스에 대한 미련을 청산한다.(*384) 칼데아로 귀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특이점의 기억이 없는 라이더(오디세우스)가 칼데아에 소환된다. 조금 감정이 요동칠 때도 있지만 더 이상 숨지 않고 웃으면서 자신을 대하는 키르케를 본 오디세우스는 안심한다.(*385)(*38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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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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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 달갤의 ㅇㅇ님 : 사쿠라이 히카루 관련 좌담회 번역 (출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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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인할트님(http://blog.naver.com/ssj987)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DC 달갤(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typemoon)에서 퍼온 역자분들. 온갖 작품을 퍼왔으니 딱히 작품 명시 안 함. 굳이 궁금하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133768 가서 뒤져 볼 것. : kkyure님, 제롱님, 앙단테님, 안구운김P님, 아탈란테님, 피첼라나님, 그루님, 나사린님, 고즈엉님, 마밤님, 닉시스님, 인도형제님, 등등구렁등등이님, Embrio님, CB님 등.
■ 타입문넷의 zz21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시즈오(http://blog.naver.com/ikarikou/)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번역
■ 루리웹 타입문 게시판(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3665/list?bbsId=G006&pageIndex=1&itemId=557)에서 퍼온 역자분들. 참고로 DC 달갤이랑 여기랑 둘 다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경우 그냥 적당히 한 쪽에 적음. : 수히나님, 문자 친구님, 명란빵먹고싶다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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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킬 거 축약

● 여기는 공신력이 없습니다.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주도 객관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 퍼 가실 거면 출처가 여기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질할 입장은 아니므로 강요는 안 합니다만...... 그러시면 제 의욕이 상실됩니다.
● 정리글만 보고 떠들면 사견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여기만 보지 말고 먼저 원작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소식

달갤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9권까지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자료륾 못 구해 반영을 못 한 것들. 정보투고 환영중. 번역 부탁드려요...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사운드 드라마
여기서 보강된 내용이 엄청 많다는데 일알못이라 반영 못하고 있음.
번역 츄라이 하기엔 청해가 좀 빡실거 같긴 한데..... 최근 연재 시작한 코믹스판에 기대해 봐야 하나.

● 페이트 로스트 에인헤랴르 극광의 아슬라우그
프롤로그 말고는 번역이 없어서 반영 불가.
더군다나 1권만 나오고 페이트 레퀴엠 수준으로 유기된거나 마찬가지라.... 이건 번역해달라고 부탁도 못 하겠다.


그 외 사유로 반영 못 하고 있는것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부분번역과 마테리얼 참조해서 쓴거라 빠진 게 많음.
특히 관위결의 편은 큰 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는 수준.
이유는...... 정발판 텍스트 내용 하나하나 받아적기 귀찮음. 그런 받아쓰기 작업은 월희 리메이크나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로 충분하다고......
혹시 텍스트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한 정발 전자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사서 반영해 봄.

● 페이트 엑스트라 코믹스 폭스 테일
연재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귀찮기도 해서 놔버린 상태.
최신 밈이 스즈카 매독썰이라니 좀 깼다.

● 프리즈마☆이리야
비정사인데다 연재속도 느리고 귀찮아서 놔버림.
최근전개에서 뽕차는 최종전이 진행중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걸.

● DDD
뒷부분 번역이 없는 건 둘째 치고, 보는 사람이 있긴 함?

● 히무로의 천지
완결났는데 번역이 없다.

● 타입문 학원 치비츄키!
전부 정발됬지만 7권에서 연중 유기되었다길레 나도 유기.

● 꽃의 미야코
작품이 연중으로 유기당했으니 나도 유기.

● 파이어 걸
그 운석새끼가 완결낸 작품이고 뒷골목 사츠키 히로인 12궁편에서 누가 나왔다는 건 들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함? 나무위키에 항목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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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釈

*1 각주예시

*2 ~이것은, 언제인가 그들에게 있었을지도 몰랐을 에피소드~ / 다빈치 : 갑작스럽지만, 우선 이번 사건의 개요를 말하도록 할까. 전날, 스태프를 술의 힘과 거짓울음으로 홀려서 몰래몰래 레이시프트하는, 뿔 난 수수께끼의 2인조들이 목격됐다. / 2초로 범인을 알았습니다 / 마슈 : 그렇네요. 우선 틀림없이 슈텐씨와 이바라키씨 콤비라고 생각합니다……. / 다빈치 : 뭐어, 범인은 뻔하지만, 문제는 그 뒤에 일어난 일이다. 그녀들이 레이시프트한 곳, 일본의 벽촌에서 불가사의한 반응이 확인되고 있어. 자세한 조사를 해보자, 언제나의 미세 특이점이라고 판명했다. 생각해보기에, 그녀들이 레이시프트한 건 보물의 기척을 느꼈기 때문이겠지. 그 두 명……특히나 슈텐도지는 빈틈이 없으니까. 순조롭게 성배라도 찾아낸거라 예상되고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 마슈 : 이쪽에서도 시인 가능한 상태입니다. 저게 문제의 탑인 게 틀림없으리라고. 관측 결과는…………백층 구조……!? / 다빈치 : 오중탑이 아닌 백중탑이란 건가. 물론, 저건 통상적인 건축기술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야. 보통 무너져내리는 게 당연한 거니까. 아직 완전해석되진 않았지만, 저 탑은 슈텐도지의 보구, 『신편귀독주』인 모양이다. / 의미를 모르 겠어 / 다빈치 : 응, 뭐어 그런 반응 할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그리 설명할 수밖에 없는 거야. 저 탑의 관측 결과를 칼데아의 데이터 베이스와 조회해보니, 여러 수치 · 반응의 관점에서부터, 가장 공통점이 많은 게 그거란 결론이 나왔다. / 절분대장 : 하지만 저건 탑이옵니다. 술이 아니에요. / 다빈치 : 그 말대로다. 그 점이 가장 큰 넥이라, 역으로 말하면 그것만 설명 가능하게 된 순간, 모든 이야기가 이어진단 거지. 현황으로부터 추측해보기에, 그 장소에 있던 마력자원을 이용해가며, 보구를 소재로 삼아 이 탑을 만들었다……는 거가 되려나? / 슈텐도지 : 뭐꼬, 벌써 알아부렀나? 역시나구마아. 그 말대로, 이 귀락백중탑은 내 신편귀독으로 맹근 것이랍니다. (중략) 슈텐도지 : 그건 냅두고, 말할 거 몬재 말하도록 할까. 이 귀락백중탑은 말이다, 즉, 술인기다. 술이란 건 탑이 되어도 바뀌지 않는 거. / 절분대장 : ……무슨 의미인지요? / 슈텐도지 : 술이 세건 약하건 말건, 마시고 취하지 않는 녀석은 없다는 냬기구만요. 그랑께―――――오를 때마다 취할지도 모르는기라. 드문드문 즐기면서 올라온다믄야 다행이구마. 도중에 있는 요괴들이랑 놀면서 말이야? / 절분대장 : !? 그 말…… 당신들 외에도 요괴가 있다는 겁니까? / 슈텐도지 : ―――――후후. 길쎄, 즐거운 절분 축제의 시작인기야. 누구고 자시고, 짐에 틀어박히기만 해서야 안 되지이. 모두, 다 모여서 놀러오시구랴――――― 후후, 후후후후……. / 이바라키도지 : 웃음인가? 크게 웃으면서 사라질 타이밍인가? 그럼 나도! 맡겨두도록 해라! 요괴의 수령으로서, 대위용을 보일 단련은 게을리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간다고, 지금, 혼신의! 크하, 크하하, 크하 (툭) / (통신 해제) / 마슈 : …………. 두 분의 상태는, 뭔가 변함없었습니다만. 신경 쓰이는 정보가 늘었네요. 오를 때마다 취한다. 그리고, 그 외에도 요괴가 있을 가능성……. /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벌레가 말하는 걸 진지하게 받아들여도 안 되요, 마슈. 당신은 너무 성실한 게 옥에 티. 신편귀독은 애초에 제게 부여되어 있던 것――――― 이와 같은 탑, 두려워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네에―――――그리고, 에요. 요괴가 준비한 길을 순순히 따라가는 건 논외. 어떤 비겁한 함정이 있을지 모릅니다. 현명히 가도록 하지요, 현명히. / 그리, 말씀하시면……? /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그럼 잠깐 달려서, 외벽을 뛰어올라 죽이고 올게요? (휙) / 절분대장 : 앗, 라이코우공!? 기다려주십시오! 그건 다소 단려합니다, 마스터의 명을 기다려주셔야―――――! / 다빈치 : 어이쿠야 참, 저대로 직각으로 벽을 달려 백층까지 갈 생각인가? 현명하긴 커녕 평소보다 더하게 버서커 같네, 오늘의 그녀는. / 절분대장 : 앙, 벌써 저런 곳까지 게다가 점점 더 앞으로――――― / 엄청난 속도다. 벌써 보이지 않게 되어서――――― / 절분대장 : ………………? / (휘이잉) /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으응……. / 절분대장 : 라, 라이코우 공-! / 나리, 하늘에서부터 라이코우씨가-!? / 다빈치 : 그녀의 메디컬 체크를 개시한다! ……응? 이건……? / 마슈 : 영핵 같은 것의 직접적 데미지는 없습니다만…… 마력이 결핍되어 있다고 할까, 정체되어 있다고 할까…… 알기 쉽게 말하면. 무척 피로해있다는 것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 절분대장 : 읏, 또!? / 슈텐도지 : 후후. 사라졌다 생각했더니 나타나는 게 요괴인지라. 말하는 걸 잊이삐고 있었다만, 모처럼 만든 탑인데 밖으로 오른다던가, 그런 멋없는 짓어리는 용서할 수 없는 기다. 그랑께, 바깥을 날거나 오르거나 하믄, 그런 식으로 강하게 『취하도록』 해두었으니 지대로 계단을 통해 한 층씩 올라와주시길. / 다빈치 : 므. 이게 너가 말한 『취함』이란 건가. 휘청휘청거리며 전후불각이 되어서야 상당히 악질한 취기라 보는데 말이야. / 슈텐도지 : 즐겁게 취하게 하지 몬하는 건 아쉬워도, 뭐, 탑의 형태하고 있는 이상 어찌할 수도 없는 게다아. 걱정하지 않아도, 내부를 오를 땐 그리 시다게 하지 않아. 피로는 쌓일 테지만, 쉬고 쉬면서, 교대로 올라가는게 돟지 않나? 그럼 이번에야말로. 우린 탑 위에서 느-긋이 기둘리고 있으마…… / 이바라키도지 : 크하, 크와-핫핫하! ……후우. 이 쯤이면 충분하다 봤다. 이 몸도 지쳤다. 하지만 슈텐, 모처럼의 술을 이와 같은 놀이로 쓸데없이 써도 좋은 건가? 이 몸도 슈텐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마신다고? 술판이라면 우리들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통신 끝) / 마슈 : 라이코우씨가 이렇게 된 건, 외벽을 오르려 한 룰 위반 탓……인 모양이로군요. 그리고 안을 나아갈 경우도, 어느 정도 이와 같은 육체피로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우, 겨-우 납시셨나. 너무 오래 기다려서, 아버지가 쭈글쭈글하게 말라버릴 줄만 알았다고! / 마슈 : 저건……카츠시카 호쿠사이씨, 로군요. 카츠시카 부녀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 절분대장 : 우키요에 화가분, 이시지요. ……어째서 이곳에?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화가가 그림 도구를 준비해서 소바나 먹을리도 없지이. 그리기 위해서다, 물론. 이야아, 오에산의 요괴는 끝까지 통이 크구만! 평소엔 쓰지 못할 그림 도구를 이렇게나 준비해주다니 또 참, 마치 도쿠가와의 전속 화가라도 된 기분이지 않냐! / 절분대장 : 당신은, 슈텐도지의 지시로 이곳에?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지시라고나 할까……난 아무래도, 저 연배의 모습엔 약한 기다. 나한테도 옛날엔 여동생이 있어서 말이야. 올려다보는 눈으로 부탁을 들어버려서야, 거절할 것도 거절할 수가 없어. 뭐, 안료는 1부터 10까지 모조리 저쪽이 지불, 그림을 그리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을 듯한 새로운 일터, 게다가 그곳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소재가 저쪽에서 직접 찾아온다고 왔다. 그런 장소를 준비해준다고 한다면야, 거절할 이유 따위 있을리 없는 기다, 앗핫하! / 소재……라니?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이쿠, 그건 잠이 덜 깬 질문이란 거구마, 마스터어 공. 옆을 힐끔 보는 게 어때? 그쪽엔 초지에서 튀어나온 듯한 무예꾼, 술사, 화생에 천녀가 잔뜩 있잖냐. / 마슈 : 어어, 이곳에 오는 서번트 분들의 모습을 모델로 삼고 싶다……는 걸까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헷헷헤. 죽은 뒤에 겐페이의 여자 무사를 이 눈으로 볼 기회가 있을 줄은, 부처님도 잘 알고 계시구마이. 서어번트 만세만세여, 붓이 떨려서 어쩔 수 없는 거야! / 절분대장 : 저흰 앞길을 서두르는 몸입니다. 실례하지만, 그것엔 어울릴 수 없사옵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아아, 실례? 아니지 아녀, 실례란 건 이쪽이 더 실례인 기다, 뭔 개소리를 다 하나, 바보가! 당신의 그 늠름함, 정갈함, 눈동자 속에 담겨진 슬픔―――――그리지 않으면 실례나 다름없단 거다! 그냥 보내버렸다간, 그림의 신님이 왜 안 그리는 거냐고 나한테 주먹을 쥐어박을 거란 거지! / 절분대장 : 그렇습니까. 그럼……어떻게 할까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헷. 이미 답은 알고 있단 듯한 면상 하고 있잖냐. 붓이냐 젓가락이냐는 물음을 들으면, 밥을 잡고 붓을 놀리는 게 화가란 생물인 거다. 아니 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붓으로 밥을 먹고 있을 지도 몰라아. 실제로 아버진 몇 번인가 그 짓해서 부왁하고 미소시루 내뿜었던가……밥을 엉망으로 해버리다니……. 그런 건 어쨌건! 그렇게 된즉 그리지 않는 걸 그리기 위해서 쓰는 것도 ―――――그건 역시, 이 대붓이 아니면 안 된단 말이지이! / 역시 육탄승부가 되는가……! / 절분대장 : 물러나주십시오, 마스터. 이와 같이 젊은, 그리고 전투와는 인연이 없는 화가 분에게 칼을 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뭘 어찌해도 막아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옷, 좋은 거얼, 그 눈과 기백, 칼을 갖춘 자세! 내 붓도 빨리 당신을 그리고 싶어서 근질근질거리고 있는 거다. 딸쪽 화가라 생각해서 얕봤다간 상처입을 거라고! 이것도 저것도 그려내는 게 내 붓. 설마 아픔도 저림도 끊어질 듯한 숨도 그리지 못할 거라 생각하지 않겠지! 자아자, 이거야말로 에도에 유명한 호쿠사이의 그림이다! 자아, 자아, 고람해주시길! /(전투)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쯧카악-, 당해버렸구마이, 이 빌어먹을 녀석! 아파파파……. / 밖의 온천에서 쉬고 오면 어때? / (벌떡)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뭣이, 온천이다아!? …………처음 들었다고. 잠깐 기다려, 그 말은 즉――――― 마스터어 공과 계약하고 있는 동서고금의 천녀가 몸을 담그러 온다는 거지 않냐! 배 잔뜩 채울 법한 미인화의 네타를 멀뚱멀뚱 냅다 흘려보낼 수도 없구마아! 이러고 있을 수 없지이! / 절분대장 : 어어……괜찮으신 건가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 당신을 그리는 법은 지금의 싸움으로 대충 알았고 말이야. 여기서 기다려봤자 오는 건 어차피, 옷 입은 놈들. 온천에 있는 건 안 입은 놈들! 어느 쪽이 희귀하냐니 생각할 것도 없지! 자아, 그리 정해졌으면―――――. 응, 하지만 일단, 아버지는 안대라도 씌우는 편이 좋으려나아. 문어라고는 하나 일단은 사내자―――――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히갸악? (휙)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아버지, 벌써 저런 곳에! 어이어이어이, 게 못 서냐! 혼자서 여탕에 숨어들려는 심산일 거다만, 삶은 문어가 되버려도 모른다고, 이 빌어먹을 자식! (타다닥) / 절분대장 : 여러가지 있었습니다만…… 어떻게든 다음 층으로의 길이 열린 모양이네요. 이제부턴 아까와 같은 문지기이신 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아직 오르기 시작한 참입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기분을 바로잡아, 한 층 한 층 착실히 올라가도록 하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 절분대장 : 그곳에 있는 건 뭐하는 자입니까! / 고르곤 : 흥. 이와 같이 춥고 어두운 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게 무엇인지 정해져 있는 것을. 음기를 갉아먹는 마밖에 없을 테지. / 마슈 : 고르곤씨……어째서 이곳에? 당신도 슈텐도지씨에게 고용된 겁니까? / 고르곤 : 고용됐다고……? 이 내가 그와 같이 자그마한 요괴에게 쓰여질 것 같나. ……유혹당한 건 인정하겠다만. 녀석을 위해 무엇을 할 의리도 없으나, 마의 기척이 진한 이 탑의 공기는 실로 마음이 편해. 녹아드는 독의 기척도 기분좋지. 내가 이 탑에 있는 건, 네놈들 식으로 말하면――――― 온천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다고? 이곳에 있다 한들 이상한 건 아무것도 없을 테지. / 절분대장 : 이유는 어쨋건, 이쪽이 묻고 싶은 건, 저흴 순순히 통과시킬 생각이 있는가 어떤가. 보내주겠다면야 좋고, 그렇지 않다면…… / 박행의 무녀닌자 : 나리님, 대장 공. 잠시 귀를 빌려주시길. (슬쩍슬쩍) / 절분대장 : 응, 뭔가요? 속성 많은 여닌자씨. 저희들의 소매를 끌어당기고. / 박행의 무녀닌자 : 그, 그 호칭에선 사념을 느끼올시다! 애초에, 대장 공도 미망인에 뿔에 하카마에 활을 갖지 않는 아처에, 속성 팍팍인 것을! / 절분대장 : 어쩜, 면목 없습니다. 그만 무심코. 그리고 확실히 저도 다른 사람에게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활은 가끔 사용해요…… 쓰고 있지요? / 박행의 무녀닌자 : ―――――크흠. 어쨌든, 이야기를 되돌리겠습니다. 이 층에서 느끼고 있던 냄새의 근원은 그녀이올시다. 졸자, 실로 제멋대로지만 저 분을 내버려둘 수 없소. 저건 상당한, 그……삐뚤어진 모습이라고나 할까, 저주를 받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할까. 도저히 못본 척 할 수 있는 게 아닌…… 네에, 가능하면 이야기 같은 걸 해보고 싶소이다. 닌자에겐 있어선 안 될 억지란 건 알고 있습니다만. / 그건 전혀 상관없지만…… / 절분대장 : 네. 그것도 저쪽이 어찌 나오는지에 달려있을 테지요. / 고르곤 : 뭘 소근소근 이야기하고 있지? 딱히 문지기의 역할을 할 생각 따위 없으나, 이곳에 네놈들이 나타난 것도 어떠한 인연. 말해두겠지만, 지나가는 걸 못 본 척할 생각은 없다. / 이 탑의 공기를 마시고 있던 것 뿐이 아닌게? / 고르곤 : 뭘. 눈앞의 약자를 괴롭히는 주의란 거다. 온천에 들어가있다고는 하나, 성격까지 부드러워지진 않아. 난 기분이나 풀 겸 네놈들을 도륙하고 싶다. 그리 말하고 있을 뿐이다만? / 절분대장 : 아쉽게도―――――저쪽은 이야기는 커녕, 할 생각 만만인 모양이군요. / 박행의 무녀닌자 : 탐람하며 냉혈. 그 업, 역시……. 좋겠지. 그 저주, 졸자가 이 눈으로 확실히 확인하겠다! / (전투) / 고르곤 : 큭……에에잇, 역시 동양의 마소에선 이 정도인가. 미지근할 뿐이지 어깨결림도 피로도 풀리질 않아! 이래선 아래에 있는 열탕 쪽이 훨씬 나을 정도. 앞에 나아갈 거면 멋대로 나아가도록 해라. / 절분대장 : 네에, 그러고 싶습니다만……. / 고르곤 : ……그래. 이 녀석이다. 이 녀석은 왜 날 이런 눈으로 보지? / 박행의 무녀닌자 : 역시이외다. 그대는……그대도…… 오로치의 저주를 몸에 품고 있는 자인 게구려!? / 고르곤 : ……………………우? / 박행의 무녀닌자 : 후후, 같은 입장의―――――그래, 동료에게 만나는 등은 처음 있는 일. 서번트라는 사람 아닌 자로 전락하자마자, 이와 같은 합연기연과 만날 줄은. 어허 참, 이거 참……. / 고르곤 : 어이……이 녀석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 / 일단 기뻐 보이는 건 알 수 있어 / 고르곤 : …. 잘 모르겠지만, 착각하지마라 계집. 난――――― / 박행의 무녀닌자 : ……알고 있사올시다. 그 심정, 아플만큼 알 수 있는 것. 그러하지요. 타인에겐 말하기 어려운 것일 테지요. 같은 심경인 동지…… 같은 여자의 몸이 아니면 말하지 못할 사정도 있을 테지요. 이쪽은 그 역할을 가진 무녀로서 상담을 받을 생각. 그리고 물론, 이쪽에서도 이것저것 묻고싶소이다. 예를 들면. …………겨울 아침에 눈을 뜰 땐, 역시 괴로운 게 아닌지? 아예 그냥 봄까지 자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 (그건 설마 변온동물적인 특징인 게) or (그건 단순히 너가 좀 칠칠치 못한 게) / 마슈 : 쉬-잇, 선배. 그건 프라이버시에 관련한 부분이니 조용히 있도록 하죠. 평소엔 쿨하게 일을 해주는 닌자씨지만, 역시 나이에 걸맞는 부분도 있는 걸지도 모르고……. / 박행의 무녀닌자 : 그럼, 그걸 위해 우선 장소를 바꾸지 않으면 아니 될 터. 역시 이럴 땐 바깥의 여탕에서…… 뱀이 차갑고 음기 어린 장소를 좋아하는 만큼, 그렇기 때문에 굳이 여기선 따끈따끈하며 따뜻한 탕 속에서 의견교환을 해야 할 것이외다. ―――――자자. / (스슥) / 고르곤 : 어이 기다려, 다가오지 마라. 방금 그건 단순한 비아냥이다. 난 바깥의 온천따위 부탁받아도 안 갈 거라고. / 박행의 무녀닌자 : 어찌하여 도망치는 겁니까? ―――――자자. (스슥) / (도주) / 절분대장 : 앗. 두 사람 다 달려가버렸습니다. …………뭐어, 애초에 그녀에겐 이 쯤에서 휴식하게끔 하려 했었고, 윗층으로 가는 길은 열렸고. 저흰 이대로 다음 층을 목표로 삼도록 하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 마슈 : 네에……설마, 당신이 이곳에 있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미스터 홈즈! / 다빈치 : 콜해도 반응이 없는 게 당연하지. 한 발 먼저 행낙의 냄새를 맡았을 줄은. 어이, 그쪽의 농땡이 탐정. 이쪽의 보조도 하지 않고, 그런 곳에서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려나? / 홈즈 : 흠? 뭘 하고 있는가, 인가. 그건 상반되는 두 가지 대답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거다. 난 평소대로의 일을 행해, 평소엔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 절분대장 : 우으. 면목 없습니다만, 전 수수께끼는 그다지 특기가 아닌 겁니다. 퍼즈을게이무도, 굳이 말하면 꺼려하는 쪽이라. 상대를 찌르면 어떻게든 되는 것도 아닌 점이 꽤나 애가 타는 점이……. / (찔러서 어떻게 되면 퍼즐이 아니야) or (신경쓰지 마, 저건 홈즈가 쓰는 평소대로의 수단이야) / 홈즈 : 어이쿠. 그만 평소 버릇으로 희생자를 내고 말았다. 신경쓰지 말아주시길, 진정해주십시오 레이디. 지금 건 그다지 많이 비튼 수수께끼도 아니랍니다. 전자는 당연히, 『수수께끼를 풀었다』가 대답이라 말이지. 나는 수수께끼 풀이의 요괴라는 모양일세. / 절분대장 : 수수께끼……설마, 홈즈 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미 답을 갖고 계신 건가요? 이 탑에 대한 거나, 슈텐도지 일행의 노림수 같은 것도? / 홈즈 : 물론이고 말고. 그리고 지금까지에 따라, 지금까지처럼 그 답을 입에 담는 건 삼가하도록 하지. 레이디도 게이머라면 알고 있는게 아닌지? 클리어 전 게임의 트릭을 밝혀버리고 만다…… 이 행위는 누구라 할지라도 용서받을 게 아니라고. / 절분대장 : ! 스포일러를 내뱉는 이들이군요!? 물론이고 말고요, 알고 말고요! 아무런 사양도 없이 라스보스의 이름을 들이대는 것은 악귀조차 한 수 접을 악역! "그거, 실은 히로인이 보스이올시다~?" 같이 밀고한 검은수염 공은 나무통에 밀어넣어 인페르노 했사옵니다! / (자주 듣는 이야기지만 말이야아……) / 홈즈 : 그렇게 됐으니 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거지. 게다가 이번엔 누군가의 의뢰란 것도 아니야. 이건 무척이나 개인적인 사건이니까 말이지. 나도 개인적으로 움직여도 상관 없을리라 판단했네. 그게, 이거다. (짠) / 홈즈 : 응……실로 맛있군. 칼데아에 불만이 있다면, 주류의 비축에 폭이 없단 점이다. 서번트라고는 하나, 가끔은 클래릿이나 토커이를 맛보고 싶다 생각하게 되는 법. 뭐어, 이것도 『그 자체』는 아닐 테지만…… 이만큼 재현할 수 있다니 실로 놀라워. 술이라는 개념을 백본으로 가진 존재였기 때문, 더 나아가 윤택한 마력자원을 사용했기에 가능한 이야기일 테지만 말일세. / 마슈 : …………어, 즉, 미스터 홈즈. 확인하게 해주세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총합하면――――― / 절분대장 : 홈즈 공은 좋아하는 명주를 만들어 얻는 대신, 이 층의 문지기 역을 받아들이는 걸로 했다…… 라는 해석으로 틀림없는지요? / 홈즈 : 예스. 실로 월드 엔드한 해답이다! / 마슈 : ………………. / 다빈치 : 좋-아, 적당히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구다오군. 술에 낚인 농땡이범을 전력으로 두들겨 패서 이곳으로 돌려보내도록. 이 층에서의 일은 그것뿐이다! / 절분대장 : 네. 수수께끼 풀이 승부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 안도하고 있사옵니다. 가도록 하죠, 마스터-! / (전투) / 홈즈 : 이런이런, 휴식도 끝인가. 사랑스런 토커이 와인이여, 안녕. / 다빈치 : 어-이, 돌아오는 길은 뒷쪽이라고-. 일이 산처럼 쌓여있다고-. 조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잔뜩 있잖아-? / 홈즈 : 이런이런. 미스테리의 파편조차 없는, 단순한 경력조사만큼 재미없는 건 없지만 말이야. 그렇다 한들 나도 문지기였던 몸이다. 이 탑에 대해 조금 말해두도록 하지. 결론부터 말해 큰일로 번지진 않아. 그 최저한의 부분만큼은 내가 보증하지. 이 앞의 층의 문지기도, 많던 적던 비슷한 걸 느끼고 있을 걸세. "혹시 이거 단순한 위안 여행인 게?" 처럼. 그렇다 해도 역시 누군가 최상층에 가지 않는 한, 이 탑이 멋대로 사라지거나 하진 않을 테지. 미스터 구다오가 해야 할 건 바뀌지 않아. 자신들의 페이스로 조금씩 탑을 올라가면 언젠가는 끝난다. 이건 그런 행사일세. ……그럼. 마지막으로 나도 한 가지 질문해도 괜찮으려나? 왜 아까 전에 다빈치는 돌아가는 길로서 아랫쪽 계단이 아닌 창문을 제시한 건가? 설마 한다만――――― / 절분대장 : 그건 물론, 아까 전 제가 저곳에 사령관 대리로부터 떠맡은 『초고속 지상 귀환 키트』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 홈즈 : …………역시 그런가. 이 훌륭하게도 치프, 간소하며 서민적인 됨됨이인 로프가? / 다빈치 : 맞아. 단순한 로프다. 역시나 명탐정, 감식안이 좋아. 죽도록 하렴. / 단순한 번지 점프였다! / 다빈치 : 노우, 자동고도조절기능이 달린 하이테크 귀환 키트다! 쓸데없이 몇 번인가 튀어오르리라 생각하지만, 그건 내 장난의 발로인 거야! 튀어오를 때마다 건물에 툭툭 부딪힐지도 모르지만, 그건 주의해줬으면 해. 로프가 끊어지면 아깝거든. / 홈즈 : ……그럼, 난 느긋이 계단으로 귀환을……. / 다빈치 : 대장의 일은 신속히 대상자를 그 로프로 묶는 일이라고도 가르쳐놨다고? (콱) / 절분대장 : 네, 지체 없이 완료하고 있습니다. 병사는 신속을 공경하는 법. 물론 대장도 공경합니다. 서치 앤 디스트로이인 겁니다. 자아 부디, 홈즈 공. / 홈즈 : 훗. 것도 좋겠지, 신사는 이런 일로 당황하지 않아. 라이헨바흐 폭포에 비하면 대단한 건――――― 아아 아니, 잠깐. 그 때는 교수라는 고기 시트가 있었기에 착륙 가능한 것이었고, 아무리 그래도 도수공권으론 (휙) / 라이헨바흐의 룰러 :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 벤케이 : 그렇게 됐으니 일생일대의 부탁입니다, 전당진입 주군! 부디! 신속히 이 자리를 벗어나, 부디 건강히 들판을 뛰어다니셨으면! / 우시와카마루 : 왜, 왜 그러냐? 네놈은 항상 이상하지만 평소 이상으로 이상하다고, 벤――――― / 벤케이 : 노오오오오우! 말했을 터, 오늘만큼은 명칭을 바꾸어주십사 한다고! 소승은 『전당진입 주군』이라 부를 터이니, 그쪽은 이젠 아예 뭐든 좋으니 다른 명칭을! / 우시와카마루 : 그 진묘한 호칭의 의미도 모르겠다만…… / 벤케이 : 지금의 주군과 구별하기 위해서이옵니다. / 우시와카마루 : ……뭐어 좋아. 그럼 오늘의 네놈은 『코스프레 부하』다. / 벤케이 : 큿, 적확하게 쿡하고 찔러오는군요……! 뭐, 뭐어 좋습니다, 큰일을 위한 사소한 일―――――핫? / (벤케이와 눈이 맞았다) or (우시와카마루는 눈치채지 못 한 상태) / 우시와카마루 : ? 뭔가 등 뒤에서 기척이――――― / (콱) / 우시와카마루 : 읏, 왜 내 머리를 콱하고 잡나!? 이래선 뒤돌아볼 수 없지 않느냐! / 벤케이 : 단순한 쥐입니다! 전당진입 주군이 신경 쓸 일이 아니나이다-! 이젠 일각의 유예도 없으니―――――그래, 사실 주군이 전당진입 주군에게 부탁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우시와카마루 : 호오? 그건? / 벤케이 : 그건……오랜만의 일본, 무사의 좋은 모습을 좀 보고 싶다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말이지요……저쪽의 평원 부근에서 짐승들의 목을 따오란 느낌으로. 최근엔 술병을 삼킨 거대한 오로치 등에게 열심이신 모양. 노리면 기뻐하실 테지요. / 우시와카마루 : 그런가……주군도 드디어 수급의 좋은 점을 눈치 채주신 거로구나. 그래서 그 숫자는? 어느 정도를 소망하시는 게냐? / 벤케이 : 오오.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게 아닐지. 분명. 정신 차리고 보니 이 탑이 사라져있을 때까지, 끝없이 사냥하는게 좋으리라고. / 우시와카마루 : 오오……목을 마음껏 벨 수 있다니, 꿈만 같은 명령이 아닌가…… 좋아, 그리 되면 이 ■■■■■■■■■■■마루, 진심을 내도록 하지. 오라버니 ■■■■■■■■■■공에게 한 번에 바친 기록 갱신을 노려서 서쪽이건 동쪽이건――――― ……코스프레 부하, 왜 내가 말하는 도중에 버서커처럼 고함을 지르나? / 벤케이 : ■■■■■■■■■■■―――――어험, 으흠크흠. 실례, 오늘은 목의 상태가 나쁜 듯 해서 말입니다. 염불을 너무 외웠던 탓일까요. / 우시와카마루 : 네놈은 목 상태가 나쁘면 그와 같은 소리를 내는 건가? 뭐어, 염불이면 뇌명과도 같은 뜨거움도 필요한가. 뭐어 좋아. 바로 가도록 하지. 기록갱신이 걸려있으니 말이야. / 벤케이 : 핫. 그럼 그대로 뒤돌아볼 일 없이 똑바로 나아가셔서, 경쾌한 도약으로 탑을 나가심이 좋으리라고! 40층의 높이도 개의치 않는 전당진입 주군의 몸놀림, 주군도 기세나 돋을 겸 보고 싶다 말씀하신지라! / 우시와카마루 : 훗. 뭐어 확실히 이 정도 높이, 내게 걸리면 별 것도 아니지. 그럼, 어딘가에서 보고 계실 주군이시여, 굽어 살펴주시길! / (휙) / 벤케이 : 하아하아, 후우……해냈다……그럼. (주섬주섬) / 충의의 요괴 : 이야 이야아, 나야말로 충의의 요괴! 사정에 의해 이 층을 지키는 자이니라! / 뭐하는 거야 벤케――――― / 충의의 요괴 : ■■■■■■■■■■■■―――――! 그건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고 눈치채졌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주군! 이름은 · 그만둬 · 주시길! / 절분대장 : 글쎄. 아까 전엔 어딘가에서 본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이리 마주보고 보면……므므므. 그 가면 탓인가, 잘 모르겠네요. 혹시나 어딘가에서 면식이 있는 분이실까요? 그러고 보니 아까 전에 있던 작은 분도――――― / 충의의 요괴 : 아니! 소승은 단순한 충의의 요괴, 겐지와는 아마 전혀 관계없는 망나니! 그러니, 그 감각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탓이라 단언하도록 하겠소이다, 고젠. 그리고 지금까지 이곳에 있던 파렴치한 무언가도 역시 단순한 색마, 잘못 본 설이 농후. 그런 느낌으로 부디. / 마슈 : 뭔가 사정이 있는 건 알았습니다만……. 막아선다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 충의의 요괴 : 어쩔 수 없는 거로군요. 지금은 만나게 해선 안 된다고 서둘러 도망친 곳이 이 탑, 하지만 그건 솜씨좋은 변호사가 흔히 말하는 불법침입. 벌금을 지불할 수단도 없이, 그걸 불문으로 하는 대신, 문지기를 하라고 들으면 잠잠코 받아들일 수밖에……. 즉, 이건 요괴의 앞잡이가 된 것이 아닌, 단순히 도리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여주시길. / 절분대장 : 잘 모르겠지만, 이쪽도 사태의 수습을 명받은 몸. 절분대장으로서 물러날 수는 없습니다. 당당히 지나가도록 하지요, 어딘가에서 본 듯한 거한이신 분! / (전투) / 충의의 요괴 : 흠! 이걸로 의리는 지켰을 테지요. 저 전당진입 주군도 지금은 아예 그냥 즐겁게 산을 내달려 마물의 목으로 산을 만들고 있을 무렵일 테고, 당신들의 걸음을 막을 생각은 없습니다. 부디 앞으로 나아가주시지요. / 당신이 이곳에서 이렇게 한 건, 충의를 위해? / 충의의 요괴 : ………….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일 테지요. 혹은, 이미 마주했을 일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아닌 어딘가에서. 우리가 아닌 우리들 간에. 하지만―――――이곳에 있는 우리가 그리 해야할 건, 지금이 아니야. 그리 생각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절분. 절분이란 행사이며――――― 결국, 축제니 말입니다. / 절분대장 : ………………. 가도록 할까요, 마스터. 목적지는 이곳이 아닙니다. 아직 더 오르지 않으면. / 으, 응. / 절분대장 : 좀 더 나아간 뒤에 잠깐 휴식하는 걸로 하죠? 오늘은 주먹밥을 만들어 온 겁니다. 다만―――――전 아무래도, 섬세한 힘조절이 특기가 아닌지라. 그, 꾸욱, 꾸욱을 너무 해서, 부서져 떡처럼 되어있을지도……. 입에 맞지 않으면 면목 없습니다. / 괜찮아, 떡 좋아해 / 절분대장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터벅 터벅) / 충의의 요괴 : ―――――감사합니다――――― ---------- (이것이 당연. 그래―――――확실히, 지금은, 당연한 겁니다. 원수로서 스스로를 밝혀온다면 또 몰라도, 이렇게 이름 없는 절분의 요괴로서 나타난다면……) / 저기 있잖아, 하나만 말해도 돼? / 절분대장 : 뭔가요, 마스터? 주먹밥인가요? 아무리 그래도 역시 지금부터 먹어서야 조금 성급하다고――――― / 무슨 일 있으면 상담은 들어줄 테니까 or 혼자서 도저히 품지 못하게 될 때는, 말해줘 / 절분대장 : ―――――!? ………………네. 어어, 무슨 말씀이신진, 그다지 잘 모르겠지만, 어, 그. ……감사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 케찰 코아틀 : 하-이! 이 타워도 반환점이네! 그 기념해야 할 포인트에서 당신들을 기다리는 건 뭔지 알 수 있나요~? 맞추면 호화상품입니-다! / 단언하지요, 루차라고! / 케찰 코아틀 : 네, 대정답-! 상으로 이 링에 오를 권리를 선사하겠습니-다! / 그런 거겠지라 생각했다! / 마슈 : 케찰 코아틀씨까지! / 절분대장 : 므므. 이건 본 적이 있습니다. 격투 게이무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이 무대에서의 싸움을 생업으로 삼은 분이셨지요. 저도 자주 씁니다. 네, 기골왕성한 분을 조작해, 휙휙 회전해서 적을 내던지는 건 무척 통쾌한지라――――― 실례, 이야기가 탈선했네요. 크흠―――――이국의 신이여, 어찌하여 요괴의 편을 드는 겁니까? / 케찰 코아틀 : 그거야 물론, 기브 앤 테이크? 려나? 심장 같은 제물은 필요 없지만, 그 외의 공물이라면 나도 받아들여. 신인 걸. 최근, 조~금 운동이 부족해서 앙뉘하던 내게, 슈텐 일행은 훌륭한 걸 제공해줬어. 이 링에다가, 루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좁은 공간, 심폐기능을 단련할 수 있는 높이에, 대전상대가 가만히 있어도 마구 찾아오는 상황. 그야말로 더할나위 없잖아? 그게 의미하는 건 즉, 문하생이 멋대로 점점 더 늘어난단 겁니-다! / 베오울프 : 입문한 기억은 없지만, 뭐, 어쩔 수 없으려나아. 이 누님이랑은 나도 모르게 너무 놀게 되고 말아! / 스파르타쿠스 : 오오, 사방을 둘러싸여 도망도 용서받지 못하니, 이곳은 그리운 투기장인가! 그렇다면 반역만 있을 뿐! 자아자아 나의 몸에 고통을 주도록 해라. 그 전부를 받아들여! 사랑을 통해! 반역하도록 하지! / 퍼거스 : 오우, 사랑이 있는 난투라면야 틀림없이 내 차례고 말고! / 케찰 코아틀 : 참고로 무뢰한의 어쌔신씨는 이번에 휴식입니-다. 약속을 잊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묶어서 상대하는 건 모욕하는 것처럼 되버리니까-. / 스파르타쿠스, 의외로 딱 맞다 / 마슈 : 상대의 공격을 받아서 극복하는 부분이네요. 애초에 검투사인 분이시고, 링 같은 장소에서의 싸움에도 익숙하신 걸지도 모릅니다……. / 케찰 코아틀 : 그럼, 이 층의 룰은 무척이나 심플해. 어려운 걸 생각하거나 과거의 인연에 고민하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게 3 카운트를 결정짓지 못하는 한, 다음 층으로 가는 계단은 나타나지 안아. 즉 버스터 x 버스터 x 버스터. 단지 그것뿐인 단순한 구조인 거네-! / 절분대장 : 3카운트……케이 오랑은 다른 겁니까? / 케찰 코아틀 : 응? 뭐어 KO하면 자동적으로 3 카운트도 확정하니까, 그 경우는 상위호환이란 걸로 OK야. / 절분대장 : 그렇습니까. 그럼 문제 없습니다. 쓰러트리면 된다는 말을 단순히 다르게 표현한 것 뿐이군요. / KO란 말 잘 알고 있네 / 절분대장 : 네. 케이 오라면 몇 번이고 게이무 속에서 했습니다. 컨트롤러 대신 이 두 팔로 그걸 행할 뿐이지요. 여자답지 않다고 생각되어지면 좀 부끄럽습니다만, 저도 완력엔 자신이 있는 편. 어떠한 대전 상대라도, 찢어 발긴 뒤 던져 찢어발긴 뒤 또 던져, 훌륭히 이 무대에 가라앉혀 보이도록 하지요! / (전투) / 절분대장 : 하아하아……이겼습니다! / 케찰 코아틀 : 와-오, 기대의 신인 나타나다입니-다! 이건 정말로 권유하고 싶은 거얼. 그 파워에 루차의 스피드와 테크닉이 더해지면 더 이상 무서운 건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 절분대장 :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격투 게이무도 나쁘진 않지만, 항상 일 대 일이어서야 단순한 싸움판. 역시 전 전장의 게이무 편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아직 접하지 않은 게이무도 있는 모양이고……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해야 할까…… / 케찰 코아틀 : 응-, 뭔가 엇나간 대답이지만, 뭐어 좋습니-다!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 마슈 : 왜 그녀들에게 협력했는지는…… 역시, 가르쳐주지 않는 거군요? / 케찰 코아틀 : 물론, 그걸 말하면 흥이 식어버립니다. 전 선신이지만, 그녀들은 체계가 전혀 다르고, 도리가 있다고 생각하면―――――혹은 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가능하면, 이 정도 놀이엔 어울려준다는 것. 내가 봤을 때 이건 선행으로 카운트되는 겁니다. 실제로 루차 보급에도 도움이 되었고요? 기대의 신을 권유하는 건 실패했지만. 그럼, 챠오~♡ (퇴장) / 절분대장 : 진심이 아니었네요. 그런데도 저 강함……보통이 아닌 실력을 가지신 분이라 느껴집니다. 역시나 여신이란 걸까요. 어쨌든, 이걸로 겨우 반을 답파했습니다. 남은 50층도 이 상태로 나아가도록 하지요,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의 내용

*9 타마모노마에 : 네-에, 신규분 입장~! 어서오세요, 여러분♡ / 키요히메 : 자자, 식장은 이쪽이랍니다, 자자. / 오사카베히메 : 겍. 마스터쨩이 온다던가 듣지 못했는데!? 드드드드듣지 못했는데에!? 오늘은 메일친구 오프회였던 게 아닌 거야? 속였구나 타마못치! / 타마모노마에 : 그도 그럴게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오사카베히메쨩, 방에서 나오질 않잖습니까. / 오사카베히메 : 우으, 속-아-버-렸-다-. 확실히 이런 높은 곳이 회장이라니 뭔가 이상하다곤 생각했지만! 완전히 내 박쥐로서의 캐릭성을 모두가 존중해주는 거라고만! 아 안 돼, 죽는다. 자의식과잉이 부끄러워서 죽는다. 완전 계획흑역사살인이다 이거. / 타마모노마에 : 에미야 식당과의 콜라보로 메뉴도 충실, 베니엔마(紅閻魔)씨의 손을 빌릴 것도 없습니다. / 오사카베히메 : 어. 기다려, 베니 선생님 오는 거야!? 그보다 그 철인이 온다고!? 이런 곳에!? / 타마모노마에 : 아뇨아뇨, 지금 건 말이 그렇단 것. 부르지도 않았고 오지도 않는다고요. 애초에 여길 준비한 간사는 평소 게으름뱅이인 슈텐씨. 귀신교관이니 귀신판사니, 그런 성실한 면면은 입장 금지가 되어있지 않을까♡ / 오사카베히메 : 으-응, 뭐어, 그렇네. 실제로 나도 그런 드문 일도 다 있구나 해서 참가한 거고……. 여기가 이상적인 회장인 것도 인정할게. 오프회에 필요한 건 대개 전부 모여있고. 안 좋은 점은 그래, 예상 외의 손님이 온단 걸로. 이쪽은 완전히 OFF 모드였으니까 곤란――――― / 저기- / 오사카베히메 : 헷하!? / (휙) / (띠링) / 키요히메 : 어라? 메일이……. / 타마모노마에 : 어디어디……태세를 정비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라? 잠깐 오사카베히메쨩, 옆에 있는데 메일로 대화하는 그 나쁜 버릇, 어지간히 고쳐주지 않을래요? 그리고 이미 캐릭은 전부 들킨 상태고, 이제와서 정비고 뭐고 다 늦었거든요! / (띠링) / 타마모노마에 : 『닥 쳐 라 그보다 부탁해♡ 진짜 레알로』……라고. 정말이지……. / 키요히메 : 어쨌든 잘 와주셨습니다, 마스터어. 이곳은 물론 마스터어를 맞이해 식을 올리기 위한 장소라고요? / 타마모노마에 : 응-뭐어 키요히메쨩의 인식이 저런 건 평소대로라 치고, 제 인식으론 여자회 겸 미팅장소 같은? 오는 이는 거부하지 않고, 떠나는 자에겐 회비를 뜯어내라. 그런 느낌인. 이곳에 온 이상 충분히 저희들과의 토크, 빼빼로 게임, 색향에 휘청휘청 등등을 즐겨주셔야 하고 말고요. 그건 물론 마스터만이 아니라――――― 어어, 절분대장쨩도 라고요? / 절분대장 : 그 말대로 지금의 전 대장인 몸. 잡담같은 걸로 놀고 있을 시간은 없습니다. / 타마모노마에 : 쿠왓! 우리들의 토크는 단순한 잡담이 아니니! 그리고 물론 놀이도 아닌데요!? 그건 말하자면 각자가 보낸 인생의 격돌. 질 수 없는 싸움임과 동시에 서로간을 지지하는 공동작업이기도 한 엔드리스 지적교류――――― 그 이름을 피안연애담살생회! 연애담이야말로 여자회의 꽃! 피하고선 지나갈 수 없는 짐승의 길, 꽃피우게 하리라 사랑의 꽃! 뭐어 가끔 너무 뜨거워져서 그 꽃, 양쪽이 데미지를 입은 끝에 찍찍하고 져버리는 일도 있지만 말이죠? 어쨌든 이 여자회에 온 이상 각오는 해줘야하고 말고요. 물론 강제참가니까. / 키요히메 : 네에 물론, 서로간의 이야기는 중요하지요. 살아갈 장소, 신고서의 날짜, 두 사람의 생활을 위한 룰, 아이의 이름…… 여러가지 정하지 않으면 안 될게 있으니까! 우후후! / 타마모노마에 : 므? 므므므? (지그시) / 키요히메 : 친히메란 건 어떨까요!? 둘의 이름! 한 글자씩! 꺅♡ / 타마모노마에 : 평소 이상으로 대화의 독립진행이 격하다고 생각했더니! 평범하게 취하고 있구만, 너무 늦었던 거구나……. / 절분대장 : 사랑 이야기……인가요. 그거야말로 지금의 제겐……불필요한 것입니다. / 타마모노마에 : 하아-. 그런 점이라고요, 아마도. 슈텐씨가 저흴 이곳에 부른 건, 결국……. 어험. 비겁하지만 마스터에게도 물어보도록 하지요. 미망인이 어두운 눈을 한 채 사람을 죽이는 게임만 해대는 거, 조금 불건전하다 생각하지 않나요? / 그건……그럴, 지도 / 절분대장 : 기다려주세요, 마스터. 오해가 있습니다. 전 딱히 어두운 눈을 한 채 게이무를 하고있지 않습니다. 적을 쓰러트리는 건 통쾌합니다. 무심코 웃음이 흐르고 맙니다! / 그쪽을 단언해도……! / 오사카베히메 : 쉬식. 맞-아. 아무리 그래도 게임에 책임전가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타마못치! 아, 왜 그래 마스터쨩.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기우네-. / 화장 끝났어? / 타마모노마에 : 그쪽 오사카베히메쨩?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처음부터 다시 하려 해도 소용 없다고요? / 오사카베히메 : 쳇-. 나로선 일단 해두지 않으면이라 생각했을 뿐이라고요-다. 뭐어 됐어, 어쨌든 말이야――――― 이 회장은 진짜 꽤 좋다고? 임시 히키코모리 장소로 해도 좋을 정도로. 그러니 싸우거나 어디 가거나 하는 거 관두고, 같이 틀어박히자-고? 그도 그럴게 그-런 거 지치는 걸. 아, 마스터쨩에게 설명해두자면, 실은 이 아이 게임 동료거든. 이야아, 워 게임도 테레비 게임도 내가 단련시켰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니, 오히려 스승 포지션? / 절분대장 : ―――――거절합니다. 지금만큼은, 따로 해야할 일이. 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거길 비켜주지 않으시겠습니까. / 오사카베히메 : 에엑-? 귀찮-아. / 타마모노마에 : 네. 간사인 슈텐씨에 대한 의리도 있습니다. 화생 SNS제로서, 조용히 앞으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이 열기! 키요히메쨩, 지금 불꽃 깜박깜박거리고 있죠? 안친님을 놓치다니 말도 안 된다니 뭐시기한 그거인 거죠? 알겠습니다, 알-고 있다고요! 그럼그럼, 제 꼬리가 눌러붙기 전에 구해야 한다는 이유까지 추가된 참에―――――실력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투) / 키요히메 : 쿠울. (털썩) / 타마모노마에 : 좋아. 오늘의 여자회, 여기서 폐회! / 오사카베히메 : 삑삑. 수고-, 라고. / (띠링) / 타마모노마에 : 또 메일을……직접 말로 전하면 좋은 것을. 아, 키요히메쨩 종이접기로 제대로 밑에 데려다줘야 해요? / 오사카베히메 : 하는 수 없구만. 그럼 나중에 또 봐-. 미니어처 칠하고 싶을 때는 직접 가져와줘-. / (퇴장) / 다빈치 : 으-응, 꽤나 떠들썩한 층이었다. / 마슈 : 여자회는 제가 참가하기엔 아직 레벨이 높은 세계인 모양입니다……. / 다빈치 : 그렇지도 않아. 마슈도 언젠간 참가하게 될 거라고. 내일부터라도 좋을 정도지. 나도 일이 없으면 가끔은 연애담에 꽃을 피워보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 응, 마슈가 가볼 생각이 생기면 동반하도록 할까나? 가볍게 말을 걸어주렴! / 마슈 : 하, 하아. 그럼, 그 땐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이 층의 장애는 없어졌습니다. 기분을 바로잡고 앞으로 가도록 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 카이사르 : 아니아니, 지금 건 가벼운 농담이다. 우선 말해두지. 내게 따로 속셈은 없다. 나와 같은 무해한 영령이 이런 고층의 문지기라니, 그리 의문으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나, 내가 이곳에 있는 것에 깊은 의미는 없는 거다. 보도록 하게나, 내 옷은 빨갛지? 실로 적귀(ROMA 규정)다, 그립군. 내가 이곳에 있는 건, 그저 그걸 이유로 고용의 권유를 받아서이며――――― 그게 내 손득과 일치했기에 받아들인 것 뿐이다. / 절분대장 : ……손득이란? / 카이사르 : 그건 물론――――― 이 탑이 사유지라는 것이다. / ………네? / 카이사르 : 제군들은 이 사유지에 들어올 때 허가를 얻었나? 얻지 않았을 테지? 그럼 그건 불법침입――――― 마스터의 나라가 정한 법률로 말하면 주거침입죄에 해당하지. 3년 이하의 복역 혹은 10만엔 이하의 벌금형이다. 이 민완 변호사가 판단하기에, 복역은 현실적이지 않으니 벌금이 타당할 테지. 훗. 신속히 지불을 받도록 할까. 물론 일본 엔만이라곤 말하지 않으마, QP 환산이라도 좋고 말고. / 갑자기 그리 말해져도! or 변호사가 아니라 사기꾼이잖아! / 카이사르 : 아니 변호사고 말고. 증명서도 보이는 대로. (팔락) / 마슈 : (월계관으로 둘러싸여진 로마감 넘치는 스크롤! 명백한 위조품입니다!) / 클레오파트라 : 그리고 소첩은 그 미인 아내이며 민완 미인비서! 너에게만 슈퍼 달링같은 부분을 보이도록 하지, 그리 말해지면 소첩에게 선택지는 없는 거나 다름없는 법! 그리고 물론 그 슈퍼달링다움은 천상의 과실과도 같았어! / 카이사르 : 그래. 보이는대로 지반은 단단하다. 민완 변호사라 하면 미인 비서는 필수니 말이야. 그리고 내가 아는 최고의 미녀라 하면―――――훗.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겠지? 아무리 나라도 부끄러움이란 건 있지. 특히, 사랑해야 할 여자 앞에선 말이야. / 클레오파트라 : 아앗, 부끄러워 하는 얼굴도 멋있어……! 눈앞에 있는, 있는 그대로인 카이사르님의 모습에, 소첩, 이젠 어떻게 되버릴 것만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살이 빠져 보이게 하는 특수렌즈 술식을 다빈치에게 만들게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 그건 있는 그대로가 아닌 듯한 / 다빈치 : 그러고 보니 그런 걸 만들었던가. 어디에 써먹으려는 건지 너무 알기 쉬워서, 완전히 기억에서 지우고 있었어. / 절분대장 : 기다려주세요. 저흰 지상에서 슈텐도지가 『이 탑을 올라오라』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그건 허가받았다는 게 되는 게 아닌지? / 카이사르 : 물론 난 듣지 못 했다! 음성 데이터도 없는 발언은 아무런 증거도, / 다빈치 : 어어, 분명 이곳에 음성 기록 아카이브가……. / 카이사르 : 어이쿠, 요즘엔 음성 데이터 정도론 확고한 증거가 되지 않았던가. 실수실수. 그건 그렇고 이야기를 법률 쪽으로 되돌리지. 왜 내가 하층이 아닌 상층에서 제군들을 기다리고 있었는가? 이 탑은 각 층에 다른 거주자가 있는 고층 맨션과 같은 것. 제군들은 그 방 하나 하나에 불법침입하며 이 70층까지 도달했다. 민완 변호사인 나는, 이 맨션의 주민과 관련된 소송을 전부 일임받는 계약을 맺고 있지. 그리고 주민들로부터의 피해서는 보이는 대로, 미리 준비해두었다! 즉, 제군들은 불법침입 x 70층 분량의 벌금을 지불할 필요가 있단 거다! 하하하! 10층에 있으면 그 7분의 1 밖에 뜯어낼 수 없으니 말이야! / 클레오파트라 : 너무나 지적(악덕)이세요, 카이사르님! / 마슈 : 순수한 의문입니다만, 어째서 그렇게까지 돈을……? 아니, 지금까지도 그랬다고 들으면 그렇습니다만. / 카이사르 : 음. 간단히 말해, 식도락 기행을 너무 했더니 자금이 바닥을 드러낸 거다. 게다가 여행지에선 의지할 이 없는 미녀를 자주 만나서 말이야. 그럴 때마다 집을 사서 건네주고는 하룻밤의 로맨스로 사용한 것이다. / 교섭은……불가능한 것 같군……! / 절분대장 : 네. 아무래도 이 분은 저희들로부터 말주변으로 금품을 뜯어내고 싶으신 모양. 그야말로 요괴의 소업입니다. 쓰러트려 나아갈 수밖에 없어요. / 클레오파트라 : 요괴의 소업은 또 무슨 트집입니까, 논리적으론 전혀 문제 없을 터! 윤리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마른 나뭇가지처럼 홀쭉한 팔로 덤벼오겠다면, 소첩도 전력으로 상대할 수밖에 없단다! 그리고 뒷쪽의 마스터, 괜찮아? 뭔가 엄청 야윈 상태지 않으려나. 좀 더 영양 있는 걸 먹도록 하렴. / 다빈치 : 어이쿠, 자신이 쓰고 있는 술식에 대한 걸 잊기 시작한 모양이라고…………현실도피의 일종이려나? / (전투) / 카이사르 : 기다렸노라! 만났노라! 당했노라! 패소의 가능성이 높을 때엔 싸우지 않는게 민완 변호사의 증거. 또 만나도록 하지 제군! / 클레오파트라 : 아앗, 야윈 몸 술식이 끊겨서! 큭, 소첩의 파라오 전투법에서 나오는 압력을 버티지 못한 모양이네……! 하지만 포동포동한 카이사르님도 그건 그거대로 멋져! 두근거림이 멈출 일은 없습니다! / 카이사르 : 클레오파트라여, 모처럼 일본에 온 거다. 다랑어라도 먹으러 가지 않겠는가! 생선이라면 살찔 일도 없을 테지! 오도로를 뛰어넘는 가마도로를 스낵 과자처럼 먹는다…… 그런 꿈에 난 지금 대흥분하고 있어! 그래도 미안하지만 돈은 부탁하마. 뭘. 반드시 갚고 말고. 딱히 방법은 없다만. / 클레오파트라 : 네, 코브라를 팔아넘겨서라도 지불해보이겠습니다! (퇴장) / 절분대장 : - 카이사르 공이 간물인 건 제쳐두고서라도――――― 사이좋은 부부인 건 확실했네요. …………부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 에미야 : 왔나, 계산대로의 타밍이다. / 절분대장 : 에미야 공. 당신까지, 어째서……. / 에미야 : 어째서? 어째서냐고……? / (구르륵) / 마슈 : 선배, 왜 그러시나요!? 뭔가, 구우우 하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전달됐습니다만! / 미안, 배가 울렸어…… OR 여러 요리에서 좋은 냄새가 나서…… / 에미야 : ……흠. 아무래도 호되게 당한 모양이다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다. 이쪽으로서도 이번 임무 내용에 이의는 없지. 예정대로 조용히 시작하지. 우선 멤버의 소개로군. 각자, 짧게 코멘트를 부디. / 타와라 토타 : 음, 백미라면 맡겨둬라. 보도록 해라, 완벽하게 지어졌다고! / 부디카 : 밥에 맞을지 어떨지는 모르겠는 걸-. 난 가정요리밖에 만들 수 없고 말이야, 미안해? / 파르바티 : 모처럼이고, 요리의 종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어쩌면, 생각치 못한 맛있는 조합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는 걸요. 아처씨, 이쪽은 제 담당인 브리야니에 삼발, 탄두어리 치킨입니다. 물론 일본풍 카레도 있습니다만…… 어느 쪽이 좋나요? / 에미야 : ……인도 커리도 흥미는 있지만 모처럼이다. 일본풍 단맛 카레를 받도록 하지. / 엣쨩 : 전……딱히 아무것도. 디저트인 화과자가 나오는 걸 기다리고 있을 뿐인지라……. 아, 고기 요리 같은 건 흥미 없으니, 그건 다른 분들이 드셔주세요. 영양보급이라면 코스모 휴대식량만으로 충분하니까. 원하는 건 디저트 뿐입니다. / 에미야 : 그런가. 그럼 이쪽은 어떠려나? 참깨 경단이 막 튀겨진 참이다만. / 엣쨩 : 엄청 위험합니다. 지금 당장 처리(맛보기)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폭발합니다. 훈련을 받아온 저는 알 수 있습니다. / 절분대장 : ……무척이나 맛있어보이는 요리들. 하지만 저희들이 거기에 이끌릴 시간은 없습니다. 지나가도록 하지요. / 에미야 : ……역시나인가. 넌 그냥 지나쳐 가려는 건가? / 절분대장 : 네. 이곳에 용무는 없습니다. / 에미야 : ………………. / 엄청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어…… / 에미야 : 아무래도 인식의 서어가 있는 모양이다. 우선 그걸 확인하도록 하지. 우리들은 네 환영회를 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 슈텐도지로부터 그리 요청을 받아서 말이야. / 절분대장 : 제, 제……환영회라고 말씀하셨습니까!? / 에미야 : 그래. 딱히 비밀리에 일을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는 없었다. 그러니 나도 받아들인 거다. 지금까지의 길목에서 만났던 서번트들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었던게 아닐까? 개 중엔 사기꾼이나 그 피해자가 섞여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널 즐겁게 하기 위해 이 탑은 있을 터다. / 절분대장 : ………………. 하지만―――――그렇다면. 어째서 그 요괴들은 이런 과장스런 형태로 탑을 세워서까지……? / 에미야 : 미안하지만, 그부분의 사정은 나로선 파악하지 못 해. 다른 서번트들도 그렇지만, 슈텐도지의 생각은 언제나 난해하잖아? 그녀의 진의 같은 건 도저히 읽어낼 수 없어. 하지만, 그 의뢰 내용은 명백하면서 납득이 가는 것이었다. 넌 일본의 영령이다. 그리운 고향의 풍경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며, 더 나아가 맛있는 요리로 입맛을 다시게 한다…… 과연 환영회로선 꽤 좋은 취향이라 여겨서 말이야. / 절분대장 : ……이 탑의 문지기가 된 분들에게서, 저희들을 향한 악의나 슈텐도지를 향한 충성이 존재하지 않는 건 물론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선별 이유에 의해, 그녀에게 모여진 것 뿐이라고. 하지만――――― 전 특이점화 할 우려가 있는 이 탑을 대처하라는 명령을 받아, 신참이면서도 대장으로 임명받은 몸이옵니다. 그 명령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제 최우선 의의. 과정도 사정도, 지금은 그 다음에 불과합니다. 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선 최상층으로 향해, 원흉인 그 요괴(슈텐도지)와 대치한다――――― 모든 건 거기서부터입니다. / 에미야 : 무척이나 성실한 대장 공이군. 이게 난폭하며 호들갑스러운 수단인 건 인정하지만 말이야. 난 상대쪽의 목적이 확실하기에, 특이점화까지 할 일은 없으리라 보고 있다만. 해야할 것을 끝내면, 그녀는 자연스레 이 탑을 끝내겠지. 뭐어, 그녀가 진심인가 아닌가를 꿰뚫어보려면, 직접 만나 느낄 수밖에 없어…… 너가 그러는 것도 필연이긴 한 건가. / (철컥) / 마슈 : !! 에미야씨가, 무기를……! / 싸울 필요가……있는 거야? / 에미야 : 있고 말고. 너희들을 위해 준비한 이 수많은 요리들. 그냥 지나치려 하는건 죄다. ……그렇지? / 타와라 토타 : 음. 주먹밥은 식어도 맛있지만, 그것만으로 참으란 건 좀 심한가. 따뜻한 밥에 따뜻한 반찬이 최고인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 / 파르바티 : 갓 만들어진 게 가장 맛있는 건, 뭐어, 그렇지요? / 부디카 : 완성될 시간으로부터 제대로 역산해서 만들었는데 말이야. 아, 하지만 무리해서 말하진 않을게. 아이는 그런 어머니의 고생과 관계없이 뛰어노는 거니까. 이 아이처럼 간식만 먹어서 저녁밥을 먹지 못하게 된다거나 말이지. / 엣쨩 : 핫후홋후우물우물. 달달해서 오르트 리액터에 당분이 골고루 퍼졌습니다만, 참깨 경단은 역시 팥이긴 해도 화과자는 아닙니다. 전채 요리는 여기까지. 자아, 오중탑을 본뜬 메인디쉬(화과자)를 내놓는 겁니다. / 에미야 : 보이는 대로, 그들도 심혈을 다해 조리한 거다. 식재를 소용없게 하는 건 내 유의에 반하지. 뭘 어찌해도 이 요리에 등을 돌리겠다면――――― 힘으로 밀고 가주도록 할까! (전투) / 에미야 : 이런이런, 알았다. 하는 수 없지. 밀폐용 식기란 건 위대한 발명이긴 해. 온천에 가면 결식 서번트들도 우왕자왕하고 있겠지. 맛이 떨어지기 쉬운 것부터 대접해, 어떻게든 처리는 가능한가……. / 절분대장 : ……면목 없습니다. 하지만 역할을 이뤄냈을 때엔, 반드시. / 에미야 : ―――――아아. 식재를 소용없게 하는 건 좋지 않다 하더라도, 요리를 하는 것 자체는 즐거운 거다. 몇 번 해도 좋아. 다음 환영회장은 칼데아의 식당이 될지도 모르지만, 또 다시 실력을 선보이도록 하지. / 절분대장 : 네. 기대하겠습니다. / 그건 그렇고 네 환영회가 목적이란 건 정말이려나…… / 절분대장 : 마스터. 아까 전 에미야 공에게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이유는 어쨌건, 현실은 이렇게 세워져있는 탑의 소거야말로 우리들의 목적. 우리가 해야할 건 일각이라도 빨리 최상층에 도달하는 겁니다. / 그렇, 네 / 절분대장 : 저도, 긴장이 늦춰지면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맙니다만……그걸로 걸음을 멈춰선 아니 된다고, 이 몸에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예감이 들기에. / 예감? / 절분대장 : 네. 올라온 층 수도 80을 넘었습니다. 이제 슬슬, 마주칠 때일 테지요. 다음에 막아서는 건, 원흉인 요괴 중 한 쪽이라고. 그런 느낌이 드는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이바라키도지 : 크핫, 크핫핫핫하-! 잘도 여기까지 올라왔구나! / ……슈텐……도지……? / 이바라키도지 : 므, 잠깐, 그대로 가진 채였다. 다시 하게 해라. 영차. (툭) / 이바라키도지 : 그럼 다시금―――――후하하하하하! 이 몸이야말로 오에산의 요괴들을 다스리는 두령, 이바라키도지이니라! / 지금 놔둔, 그, 그거……뭐야? / 이바라키도지 : 등신대 슈텐 다키마쿠라다만? / 마슈 : …………. 잘 보니 한 개가 아니네요. 그 층 이곳저곳에. 게다가 족자도……. / 이바라키도지 : 훗. 부럽냐. 물론 단 하나도 넘기지 않을 거지만 말이지. 물론, 이 몸이 만든 게 아니라고? 전부 슈텐의 손에 의한 공예품, 혹은 선물이다. 처음엔 하나 뿐이었는데 말이야. 원한다고 말하면 말할수록 나오는 거다, 이게. 음, 이번에 슈텐은 놀라우리만치 상냥하고 친절하다. 솔직히, 나, 좀 무서워. / 다빈치 : 슈텐도지 본인의 프로듀스란 거니? 새로운 걸. 나도 내 걸 만들어서 팔아볼까……. / 이바라키도지 : 음, 슈텐은 말이지――――― / 슈텐 - 『요괴다운 걸 하그라. 최고로 즐기는 모습을 보이면 그걸로 되는 기라. 필요한 거라면 무시기든 준비하그마』 / 이바라키도지 : ……라고, 잔인하게 웃으며 말해서 말이야! 네놈들을 괴롭히는 방법은 숙지하고 있단 거다! / 마슈 : (다키마쿠라를 써서 애프레코를……!) / 이바라키도지 : 그럼. 내 최고의 즐거움은, 말할 것도 없이 슈텐과 같이 있는 거다. 허나 슈텐은 최상층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말하기에, 대신 이걸 받았다. 보도록 해라, 이 광경을. 교토를 진감시킨 공포의 상징, 그 슈텐도지가 우후죽순과 같다고!? 그야말로 지옥 풍경 외에 뭐라 할 말이 없어…… 나도 좀 너무했다고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꺼내는 이 과자! 피처럼 붉고, 생간처럼 부드러우니! 훗,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두려울 테지…… 슈텐이 슈텐의 힘으로 만든 슈텐 과자니 말이야. 나도 대체 무슨 성분인 건가,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아. 이걸……이렇게다! / (까득 까득) / 이바라키도지 : 므훗-. 자아, 어떠냐! / 절분대장 : …………어떠냐 말하셔도. / (쇼크) / 이바라키도지 : 어, 어째서냐? 난 나대로, 최고로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고. ……분명 밑의 층에 있던 녀석들도 그래. 요괴란 이리도 즐거운 것이라는 걸, 슈텐의 계획대로 보여줬을 터. / 절분대장 : …………. / 이바라키도지 : 나는 느낀다. 내가 아닌 내가 뭔가 있었던 것도 같은 느낌이 든다만, 그건 몰라. 그저, 느껴지는 거다. 요괴의 두령으로서, 아니, 고귀한 피에 어울리도록, 어머니에게 길러진 자로서――――― 네놈을 이 몸들의 곁으로 초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러니 그리 했다. 그런데, 어째서냐? / 절분대장 : …………. 그렇네요. 저도 느껴집니다. 제가 아닌 제가, 뭔가 당신과 인과가 있었던 걸 테지요. / 이바라키도지 : 흠. 느꼈음에도, 인가? 더욱더 모르겠군. ―――――네놈은, 뭐인 거냐? / 절분대장 : 읏…………. / 이바라키도지 : 캐묻는 게 아니다. 정말로, 나는 모르겠는 거다. 네놈은――――― / 절분대장 : 다물도록 하세요. 전……그곳을, 지나갑니다. 그것 뿐입니다. / 이바라키도지 : 크크큭. 하하하. 그거다. 그걸로 좋아. 오히려 그리 나와야지. 겨우 이해할 수 있도록 되었다고. 네놈 속에 있는, 우리들도 알 수 있는 부분이 그대로 드러났어. 원하는 게 있으면 힘으로라도 손에 넣는다. 그게 요괴다. 좀 더 그걸 보여주면 되는 것을――――― / 절분대장 : 입 다무세요! 전―――――당신들과는, 다릅니다! / 할 수밖에 없는 건가……! / 마슈 : 네, 마스터. 전투는 피할 수 없습니다! / 이바라키도지 : 크하하, 피해서 어찌할 거냐. 이쪽도 물론, 요괴의 유의(힘으로)다. 오른쪽을 봐도 왼쪽을 봐도 슈텐, 슈텐이란 떠들썩함! 가끔 심심해서 내려온 진짜가 아무렇지 않게 다키마쿠라인 척 하거나 하는 무서움! 죽을만큼 놀란다! 그런 이 몸의 파라다이스가 얼마나 훌륭한가――――― 뼛 속까지 맛보게 해주마! (전투) / 이바라키도지 : 우――――― 우느느느느느느느느늑! 에에잇, 몰라, 이젠 모른다고! 나중에 역시 요괴 저택 최고라던가 말해와도 용서 안 할 거니까, 바아보년-! 바아보년-! (메아리) (후다닥) / 마슈 : 이바라키도지 후퇴했습니다! 여전히 엄청나게 빠른 도주에요! / 절분내장 : 요괴란 그런 겁니다. 스스로의 욕구에만 수종하는 천박한 화생――――― ……………. 가도록 하지요, 마스터. 남은 건 이제 겨우 10층입니다. / 으, 응 / 절분대장 : 후후, 걱정은 불필요하답니다. 대강의 사정은 잡아낸 듯한 느낌이 들어요. 남은 건 제가, 최상층에 있을 터인 그 요괴(슈텐도지)와 결착을 낼 뿐입니다. 그래, 다름 아닌 내가―――――요괴와의 결착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 절분대장 : 환영회란 건, 그들을 고용하기 위한 겉모습. 진짜 노림수는――――― 절 요괴의 길로 끌어들이기 위해서군요? 슈텐도지. / 슈텐도지 : 어이쿠 참, 얼굴을 보자마자 각중에 그거라니, 꽤나 참지 몬한 모양이네에. 나리씨도 멀뚱거리고 있지 않노. 게다가 끌어들이니 뭐니는 쪼깨 딛기 그렇지 않을까나아. ……어라, 안적 아무도 말 안 했노? 보이는 그대로라 사양이라도 한 거려나? 어쩔 수 없구마아, 기럼 내가 확실히 말해주마. 당신씨도, 요괴잖나. / 절분대장 : ―――――아닙니다. 전 사람으로서 살고 죽은 자. 요괴가 아니야. 요괴가…………아닙니다. / 슈텐도지 : 후후후후. 그리 말하믄, 나랑 이바라키도 사람에 애태워져서 사람맨치 죽었는지도 모르는디? 본연의 모습. 살아가는 모습. 있는 그대로의 마음. 그런 거, 타인의 시선으로 보지 않음 모르는 거지 않나? / 절분대장 : 궤변을 늘어놓는 건 그만둬주세요. 당신의 말도, 행동도―――――지금에 와선 무의미합니다. 이 탑에서 단순히 절분의 요괴 역할을 한 수많은 영령을 본다 한들. 그걸로 내가 『요괴란 어찌 멋진 것인가』라 생각한다니…… 그런 일, 일어날 리가 없는 것을. / 가능성은 낮지……아마…… / 절분대장 : 마스터가 말씀하신 대로. 이건 가소롭기 짝이 없는 우행입니다. 농담에도 정도가 있어요. 그런 쓸데없는 목적을 위해, 세계에 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소업에 다다르다니――――― 역시, 도저히 간과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 이형의 탑은 즉각 배제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없애주세요, 슈텐도지. 싫다고 말한다면…… / 슈텐도지 : 싫다믄? 후후후, 그거야말로 싫구마아. 당신씨, 동족을 토벌할기가? / 절분대장 : 그러니까 전 요괴가…… / 슈텐도지 : 하지만 우리들에겐 그리 보이는기다. 비슷한 냄새. 비슷한 뿔. 몹시도 튼튼한 몸, 여자의 가느다란 팔이라곤 믿기지 않는 힘. 어-, 그랴그랴. 불도 시댔지? 그게 어느 정도인지―――――본 것만으로, 있잖나. 인간은 말이다, 인간의 모가지를 맨손으로 비틸어 떼지 몬한다고? / 절분대장 : 읏……! / 슈텐도지 : 할 수 없다곤 말 몬하겠지. 당신씨는 거저말이라던가 스트러보이니까아. 당신씨의 안엔 확실히 요괴가 있어. 그랑께, 우리들은 동료로 밖에 생각치 몬해. 이건 그런 단순한 이야기랍니다. ……그런데도, 당신씨는 일이 이리 돼도 안적,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하지 않아. 그게 말이다, 나한텐, 아주 조오금은――――― 기분 나쁜기다. 이자 엉간히 확실히 정해도 좋지 않나? / 절분대장 : 난……나, 는……. / 슈텐도지…… / 슈텐도지 : 다른 사람의 의견도 딛도록 할까. 실제로 소환한 건 나리씨니 말이여. 나리씨는 어떠한가? 이 아이는, 뭐라 생각하이? / 마슈 : 마스터……. / 소환에 응해서 와준, 그녀는…… 소환에 응해서 와준, 그녀인 거야 / 절분대장 : ……어? / 그리 답할 수밖에 없다. 요괴를 소환하고 싶다던가, 인간을 소환하고 싶다던가, 처음부터 정해서 그녀를 부른 게 아니니까. 그저, 사전에 확실한 게 있다고 한다면, 그건 감사 뿐이다. 도움을 구하는 목소리를 듣고 응해준, "아직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를 향한 감사는, 무엇이 있어도 바뀌지 않아. / 마슈 : 마스터……. / 슈텐도지들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 슈텐도지 : 풉……후후후후! 똑같고, 우연인가! 증말로 나리씨는, 이러니……이상하구마아! 크큭! / 절분대장 : 아아……그렇군요. 전, 단순한 저인 겁니다. 자신을 그저 자신으로서 받아들여지는 기쁨. 수많은 맹자들과 함께 전장을 내달리는 기쁨.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이건, 무척이나 그리운 겁니다. 그립고, 따뜻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먼저, 지금의 전 마스터의 서번트라는 것도 떠올렸습니다. 마스터의 소원이야말로 나의 소원. 나로 하여금 단순히 나 자신으로 있으라고 말하는 게 마스터의 소원이라면, 전 그걸 쾌심을 가져 따를 뿐입니다. 자아 마스터, 그저 저일 뿐인 제게 내리실 명령은, 어떠하실 건지? / 조금 너무한 슈텐도지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자! / 절분대장 : 분부대로! 이것이 아마도, 대장으로서 받는 최후의 명령. 그렇다면 재가 되어 사라짐에 아무런 두려움도 없으니! 그리운 기쁨을 이 몸에 지펴, 충의의 화염을 날뛰게 하지요! / 슈텐도지 : 어이쿠 어쩜, 한층 더 요괴다운 모습이 되어부러선. 뜨굽고 무시워서, 아그가 보면 울어버린다고요? 그라믄―――――더 몰아붙이거든, 더 요괴답게 되어줄런가! / (전투) / 슈텐도지 : 아파라라. 이거 안 되겠구마. 이런 곳에서 불타버려도 재미 없고…… 호잇, 호잇. (휙, 휙) / 마슈 : 도망쳐 갑니다! 창문으로 나가서……더욱 위로!? / 슈텐도지 : 아아, 충고인데, 옥상에 나가믄, 더욱 더 부하가 더 심해지니 말이다. 평범한 애들은 엉간히 기합 넿지 않으믄 올라올 수 없으리라 보니, 조심하그라아. / (도주) / 절분대장 : 그렇다면―――――가장 부하에 강한 제가 쫓을 수밖에 없겠군요. 불안정한 장소일 테니, 마스터를 데려갈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기다려주시길. / 미안, 부탁할게 / 절분대장 : 네, 맡겨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슈텐도지 : 꿀꺽꿀꺽……푸하-. / 그녀는, 기와 위에 드러누운 채……하늘 너머를 바라보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 슈텐도지 : 응? 아아, 어서 오시구랴. 역시 올라오는 건 당신씨 뿐인가아. / 절분대장 : 상정하고 있었을 것을. 속 보이네요. / 슈텐도지 : 이미 잰뜩 마셔서 취해버렸으니 말이다아, 여러가지로 머리가 안 돌아가는기다. 참아줘라아. / 절분대장 : …………. / 이 옥상 부근은 취기가 너무 농후해서, 칼데아의 통신도 닿지 않는 모양. 그리고, 이곳에 있는 건 우리들 둘 뿐…… 그러니 묻고자 했습니다. / 절분대장 : 이 탑엔, 뭔가 다른 의미가 있었지요? / 슈텐도지 : 응-? / 절분대장 : 당신이 내게 요괴인가 아닌가를 묻는 것만이라고는, 이 탑은 너무 과장스럽습니다. 장치에 대한 목적이 너무 단순해요. 그건 『그저 이유가 통하고 있다』는 것 뿐. 당신이 진심이었다고는 지금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하는 건 자연스런 흐름일 테지요. / 슈텐도지 : 아하하, 없다없어, 없는 기다. 난 주정뱅이인 요괴인지라. 이유니 진심이니, 그런 거 일일이 요구받아도 곤란하다아. 뭐어 하지만 굳이 말하면―――――마츰 절분이었으니 가능한 즐기자 생각해서 말이다. 이 탑은 기락(気楽)이면서 귀락(鬼楽), 당신씨를 쾌락(快楽)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란 건 확실하다만, 당신씨 혼차서만 오를 수 있으리라곤 생각 안 해. 절분 축제처럼, 모두가 와이와이 하는 편이 좋겄지 해서――――― / 절분대장 : 과연. 그럼, 이곳에 올라오지 못하도록 한 그와는 뭔가 관계가 있다는 건가요. / 슈텐도지 : …………. 의외로 잘 보고 있구마아. / 절분대장 : 그야, 대장이니까. 모두의 상태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도 역할 중 하나입니다. / 슈텐도지 : 하지만 뭐어, 관계는 없는 것이야. 이번만큼은 말이다아……나랑 꼬맹이가 상대하면, 그 시점에서 평범한 살육전이 되고 마는겨. 그게 당연한 거슬. 뭐, 그것도 일흥이지만. 난 일단, 지금 나리씨의 서어번트란 입장이 마음에 들고 있는 기다. 말하자면 『지금이 아니어도 되잖아?』라는 의미를 담은 특별취급이었는데. 꼬맹이가 어찌 생각할지는 모르는지라. / 절분대장 : ………………. / 아직, 탑을 오르기 시작했을 적의 이야깁니다. 대장은, 이번 건의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듯한 분에게 이야기를 듣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물론, 그 분과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때의 분위기로 파악했을 때―――――네. 물론, 전해져 있었습니다. 신기합니다. 무엇이건 간에 정반대이고, 살육전을 벌이는 게 당연한 듯한 사이인데도. 깊이,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듯한――――― 요괴와, 사람. / 절분대장 : (아아. 이 두 사람과 같은 모습도, 있는 거군요……) / 슈텐도지 : 있잖나, 술안주 겸 하나만 더 들려주그라. 당신씨의 선조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나? 뭔가 전해져오는 거라던가? / 절분대장 : ……모릅니다. 부모도, 조부모도, 제가 이리 태어난 것에 놀랄 뿐이었습니다. / 슈텐도지 : 그런가아. 그럼 알 수 있는 건, 당신의 선조씨가 어딘가에서 요괴랑 섞였단 거로구마아. ……그 둘의 결말은, 어찌 되었을라나아? 요괴는 사람을 묵어부렀으러나. 그도 아님……. / 절분대장 : ……모릅니다. 그건, 저로선……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겁니다. / 슈텐도지 : 그사 그렇지. 아하하하. 부끄러워라. 답을 다 아는, 문디같은 질문을 해부렀어어. 잊어주그라. ……응, 비장의 술도 다 마셔부렀다. 아-아. / 그녀가 아쉬운 듯이 기지개를 피며 일어섰습니다. 그게 어째서인지. 극히 짧은 1초 동안, 그 모습이 어딘가 그녀의 평소 표표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저는 문득 생각하고 만 겁니다. 근거도 없이. 맥락도 없이. 어쩌면 그녀가 가장 하고싶었던 건. 이 탑에서 원하던 건. 지금의 몇 초였던 것이 아니었던 걸까, 하고. 이 옥상은 누구에게도 결코 방해받지 않을, 누구도 이야기를 들을 걱정이 없는, 요괴와, 요괴에게 초대받은 자밖에 서지 못하는 하늘의 극지. 필요했던 건 그야말로 이 장소 그 자체――――― 그곳으로의 도달 그 자체였던 걸지도 모릅니다. 질문한 것 자체를 누구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질문할 정도로 흥미가 있었단 걸, 그 누구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아니. 하지만 이건, 단순한 망상. 제멋대로인 상상에 불과합니다. / 절분대장 : (그래…………설마, 그럴리가요. 그녀와 같은 요괴가, 그런……) / 슈텐도지 : 그래서, 결국 날 어찌할 거? 술을 다 마셔부릴 때까진 뭔가 모가지라도 베일 거라 생각했는디. / 절분대장 : ……전 요괴의 동료는 안 됩니다. 그렇다 하여, 여기서 당신을 베는 요괴의 적대자도 되지 않습니다. 전――――― 지금은, 구다오 공의 서번트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 슈텐도지 : 기분 나쁜 느낌은 바뀌지 않지만……싸움에 진 이상, 여기서 궁시렁대도 어쩔 수 없구마. 그랴도 일단 충고는 해두마. 결국, 정하지 않으믄 안 될 때가 온제인가 반드시 올 거라 생각하는 기다……반드시. / 절분대장 : …………. (투둑) / 미나모토노 라이코우의 목소리 : 느, 그, 극……이런, 압력에, 질 순 없습니다. 저 벌레를, 합법적으로 주벌……! / 슈텐도지 : 아-아, 자식한테서 독립하지 몬하는 젖소여자, 억지로 이곳에 올 생각 이려나. 증말 용케도 하는구마. / (휙) / 슈텐도지 : 어라 이바라키, 아직 남아있었나? / 이바라키도지 : 오우. 90층 부근의 외벽에서 틈을 엿보고 있었다만, 젖소여자의 살기로 여기까지 쫓겨나고 말았다. 어쩔 거냐, 역시 라이코우가 온다고 슈텐! 적기가 아니냐? 있는 힘껏 할(죽일)거면 지금이다, 혹은 도망칠 거면 지금이다! / 슈텐도지 : 그렇네에. 오늘은 잰뜩 놀아서 역시 지쳤구마. 도망치불까. / 이바라키도지 : 알았다! 잡아라-앗! / 절분대장 : 기다리세요! 이 탑을 없애고 가는 겁니다! / 슈텐도지 : 아-네에네에, 이미 내 마력의 심은 빼두었으니 평범하게 이 탑을 뿌사뿌면 멋대로 사라질 기야. 그 뒤는 도을대로 하그라. / 이바라키도지 : 므, 뭐냐, 네놈도 있던 거냐. 평소보다 더하게 요괴다운 훌륭한 뿔, 이 몸과 같은 화염…… 핫. 딱 보니 네놈, 이 몸인 척 행세해서 녹색의 인간으로부터 과자를 받으려는 속셈이로군!? 치사하다고! (쿠왓!) / 슈텐도지 : 됐으니까 됐으니까. 지금은 여길 벗어나는게 선결이잖나. / 이바라키도지 : 으, 므. 그런가. 슈텐이 그리 말한다면. 아무래도 네놈도 화염을 품은 귀종인 모양이다만, 그렇다해서 이 몸과 동격이라곤 생각치 말아라! 요괴로서의 세월도 설화도 이 몸이 위인게 정해져 있으니까 말이야! 나중에 인사하러 오도록 해라! / 슈텐도지 : 기럼 또-. 뭐, 기회가 있으면 또 술잔이라도 나누지 않겠나? / 절분대장 : ………………전 술을 잘 못 마신다고만 말해두도록 하죠. (휙) / 절분대장 : ……후우. 그럼, 이제. 귀에 들리고 계시는지요, 라이코우 공, 마스터-! 요괴인 두 분은 쫓아냈습니다! 이제부터 탑을 해체하기 위한 최후의 준비에 들어가겠습니다. 서둘러 탑으로부터의 탈출을 부탁드립니다! 알았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역시, 신속하며 적확한 판단입니다. 마스터 일행이 피난을 완료할 때까지, 잠시동안 시간이 필요할 테지요.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느긋이, 숨을 정돈하며. 화살통으로 손을 뻗었습니다――――― / 이바라키도지 : 이봐 슈텐, 이 몸은 딱히 넌더리 나지도 않았고, 켕기는 것도 없다만, 일단은 들어두마! 우리들 칼데아에 돌아가도 되는 건가!? 또 오에산의 2막이 되는 게 아닌 건가!? / 슈텐도지 : 응-? 뭐어, 저 탑의 명운은 이미 끝난기다. 어디까지나 저 아그를 환영하고 싶었을 뿐이라 말해서, 솔직하게 미안합니다 하믄 용서받지 않으려나? 특히 이번엔, 평범한 인간에겐 폐도 안 끼칬고. / 이바라키도지 : 으, 음. 그건 그렇군. 파편 하나조차 먹지 않았어! 뭐니뭐니해도 그 외에 먹을 게 산더미처럼 있었지! 허나, 저 탑. 모처럼 세웠는데, 아깝다고는 생각한다. 슈텐은 괜찮은 건가? / 슈텐도지 : 도은기다. 뭐, 최종적으론 어차피 이런 형태가 되겄지이, 생각했던지라. 그래서 굳이 이름에 그 의미도 달아둔기야. 요괴에게 불태워지는(烙かれる), 귀락(鬼烙)의 탑이라고――――― (뭐, 이만큼의 주기를 한 번에 태우려 하면야, 뭐시기 아지랑이 같은 탑의 환상이 남을지도 모르지만 ……거기까지 책임지지는 몬하지이?) / 중천에서 빛나는 강한 태양을, 눈을 가늘게 떠 올려다보고 있자니. 그리운 목소리가, 머릿 속에서 들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는 장사로구나아! 난 강한 자를 좋아한다고. 음. 응? 요괴의 피? 그게 어쨌단 거냐? ……그대는, 그대가 아니더냐) 아아, 그렇습니다. 정하지 않았던 겁니다. 지금의 주인(마스터)도. 옛날의 주인(요시나카님)도. 그러니 저도, 그리하도록 하지요. 정하지 않는 걸 정하도록 하지요. 전, 지금의 저는, 요괴도 아니라면 사람도 아니니. 그래, 그저 단순한――――― / 절분대장 : ………………. (카득) / 활을 당기면서, 생각한다. 요괴에 대해. 사람에 대해. 화살촉의 선단이 가리키는 건 중천의 태양. 아침 햇살이 아닐지라도, 그 분과 닮아있어. 닿을까? 그런 거, 알 수 있을리 없어. 그렇다 하더라도 전하고 싶어서, 전해졌으면 한다고 빌면서. 전해지면, 반드시 구원 받으리라고 믿어서――――― 나는, 그 말을 계속해서 외쳐나가는 것이다. / 절분대장 : 『진언 · 성관세음보살(온·아오리키야·소와카)』!! / 눈부심에 눈을 가늘게 하더라도, 결코 확실히 보이는 건 아니야. 그저 그곳(아득한 저편)에 있는 것만이 확실한 그 분을 향해 날아가는 나의 마음(화살). 하지만 지금의 나는 슬프게도 그게 닿지 않으리란 걸 알고 있어. 그렇기에 필연처럼――――― 반전한다. 가까워지는 그 광휘에, 나는 또다시 여러 가지를 보았다.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꿈이다. 이전에 체험한 대로인, 홀로 오랫동안 살아간 꿈. 용서받지 못했던, 전장에서 함께 쓰러지는 꿈. 그리고, 전장을 벗어나 오래오래 함께 살아간 꿈. 아아, 만약, 그 분과 줄곧 함께 살아갔더라면. 그럼에도 자신은, 인간인 채로 있을 수 있었을까? ―――――――――――――――그도 아님. ……그 꿈도 또한, 무의미. 나는 그저 이곳에 있는 나이며, 그 분에 대한 건 바꿀 수 없는 과거이다. 그래, 예를 들어, 온갖 소원을 이루어낸다는 만능의 원망기, 성배란 것이 손 안에 있다 하더라도. 나는 아무것도 빌지 않아. 난 이곳에 다다를 때까지, 모든 소원이 다하도록 빌어왔던 것이다. ―――――사랑하는 분의 보리를. 그것만은 확실했다. 요괴처럼 탐욕스럽게, 사람처럼 얌전하게. 뭐야. 결국 계속 그랬었다. 난, 생각할 것도 없이……요괴인간였던거다. 나는 허공으로 몸을 내던졌다. 돌아온 화살이, 지금까지 서있던 장소를 꿰뚫어, 그리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 세미라미스 : 아아, 좀 더, 더욱더다. 내게 보여주도록 해라……감미로운 쵸코의 세계를! 쵸코가 쵸코를 만들어, 쵸코가 모든 걸 지배하는, 쵸코의 쵸코에 의한 쵸코를 위한 세계를! / 쵸코가 게슈탈트 붕괴한다! / 세미라미스 : 사람인 네놈이 내 말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쵸코의 세계에 나와 이 공중정원이 군림한다! 그건 어찌도 유쾌한 일이란 말인가! 하하, 하하하―――――! …………므…………? ------------- / 직원 : 머, 멈췄……어? / 다빈치 : 이건――――― / 마슈 : ……마스터! / 세미라미스 : 무슨 일이냐, 어째서 생산이 멈춰있는 거냐. 멈추라 명한 기억은 없다고! / 오버 플로 작전, 간신히 제 때 맞췄다! / 세미라미스 : 뭣이……? 아니 하지만―――――이건, 위험해. 쵸코의 생산이 멈췄단 건……!! 녹는다. 녹고 말아. 봉인도, 나도……! 읏, 오, 오오오옷―――――! / 마슈 : 마스터, 칼데아 쪽은 어떻게든 괜찮습니다! 그쪽 상황은 어떻―――――읏, 이 반응은!? / 다빈치 : 구다오군, 저쪽이다! 지금까지 쵸코 파운틴이 흐르고 있던 곳에 뭔가가 있어! / 파운틴의 흐름이 멈추고는――――― 그 밑에서――――― / 세미라미스가 또 한 명!? / 세미라미스? : 짜증나는 봉인이 겨우 녹았는가. 해주었구나, 쵸코 주제에……! / 세미라미스? : 그, 윽……. / 다빈치 : 지금까지 있던 세미라미스 쪽은……아아, 성배의 힘으로 위장공작을 하고 있던 건가? 반응이 바뀌어져 있어. 그녀는 서번트가 아니야. 쵸코다. / 마슈 : !??? / 쵸코인 세미라미스……쵸코라미스!? / 다빈치 : 어이쿠, 묘하게 어감이 좋은 명명이네! / 세미라미스 : 흥, 이름따위 어찌되도 좋다만. 그 말대로, 저건 내가 만든 쵸코다. 처음이었으니 말이지. 성의를 다해 만들어, 나의 분신이 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해보자――――― ……반역당했다. 무심코 성배의 접속권을 빼앗겨, 나 자신은 쵸코의 결계에 갇혀버리고 만 것이다! / 깜빡하는 게 지나치잖아요! 첫등장에서 이건가……! / 세미라미스 : 시, 시끄럽다 닥쳐라. 나도 방심이나 실수와 인연이 없는 건 아니야. / 다빈치 : 살벌한 걸 묻겠는데, 넌 왜 살해당하지 않은 거니? / 세미라미스 : 이 보구를 근간에서부터 전개하고 있는 건 나였기에, 나를 죽이면 공중정원도 사라지지. 정원을 유지한 채로, 성배의 힘을 통해 자기 멋대로 뒤바꾸기 위해선 내가 없어지면 안 됐단 사정일 테지. 허나―――――그것도 이걸로 끝이다. 성배의 힘이 정체된 걸로 인해, 봉인은 소실했다. 실패작 초콜렛은 이 틈에 처분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 쵸코라미스 : 그, 윽……앞으로 조금, 앞으로 조금이었거늘……! 우리들의, 쵸코의, 제국이……! / 세미라미스 : 웃기지 마라. 네놈은 여제가 아니다. 여제의 형태틀에 집어넣어져 만들어졌을 뿐인 과자에 불과하다. / 쵸코라미스 : 그렇다 할지라도! 나를 그리 만든 건 네놈이 아니더냐! 사람의 여제는 사람의 나라를 통치하고자 한다. 허면 쵸코의 여제는 무엇을 다스려야 하는가!? ……쵸코의 나라밖에 없지 않느냐! 그리고 그게 세계에 없다면. 무슨 짓을 하더라도 만들 수밖에 없지 않느냐……! / 세미라미스 : 에에잇, 나이지만 말도 안 되게 성가셔! 내가 만든만큼, 내 사고를 충분히 트레이스하고 있구나! / 기분을 알겠지만…… 그 여파로 무너질 순 없어 / 세미라미스 : 나는 봉인에서 이제 막 나온 참이라 본상태가 아니다. 이 여제를 도울 명예를 주도록 하지, 인간. 꼴사나운 모습은 보이지 말라고? / (도와줘으면 한다곤 절대 말하지 않는 이 느낌……) (성격은 쵸코라미스와 전혀 다르지 않는 모양……!) / 쵸코라미스 : 나를……먹을 생각인가. / 세미라미스 : 흠. 쵸코는 사람에게 먹히는 것. 역일리가 없지. 허나――――― 기어오르지 마라. 네놈은 실패작 중에 실패작이다. 고로, 나는 네놈을 먹거나 하지 않는다. 그저 분쇄해 버릴 뿐. 수치와 함께 말이야!! / (전투) (소멸) / 다빈치 : 이걸로 한 건 낙찰……그리 생각해도 되려나? / 세미라미스 : ……흥. 나도 물러날 때는 알고 있지. 오랫동안 봉인되어 있었기에, 본래 상태도 아니고 말이야. 이대로 계속 현현해 있다 한들 뭐가 어찌되는 것도 아닐 테지――――― 주운 성배는 뒤처리 삯 대신 주도록 하마. 여제의 하사다,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받도록 해라. / 마슈 : 그건 감사한 일이긴 합니다만…… 애초에 어째서 당신은 그와 같은 쵸코를? / 세미라미스 : 그건―――――그. 현현해, 나는 발렌타인이란 것에 대한 지식을 부여받았다. 초콜렛에 대해서도 말이야. 쓰면서, 하지만 감미로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쓰이는 도구이면서도, 때론 재기불능이 될 때까지 마음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 즉, 나는 쵸코라는 개념을 일종의 독이라 판단한 것이다. / 쵸코라미스도 비슷한 걸 말했던가 / 세미라미스 : 나는 독의 여왕. 그건 즉 쵸코의 여왕이다. 허면 최고이면서 최강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나 외엔 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궁극의 쵸코(독)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해서 말이다――――― / 그만 흥이 올라서, 저런 분신 쵸코로 해버렸다고 / 세미라미스 : …………. / 마슈 : 역시 왕님 계열 분들은, 저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시네요……. / 세미라미스 : 에에잇, 이제 됐잖느냐. 인적 없는 장소에 내려 이 보구를 해체한다. 그 때까지 네놈들은 나의 정원 위에 멋대로 만들어낸, 카카오 냄새로 가득찬 시설을 전부 정리해둬라. / 다빈치 : 어차피 해체할 건데도 말이니? / 세미라미스 : 기분의 문제다. 자신의 정원이 어지럽혀진 채 얌전히 잠들 수 있나? 물론, 이곳에 남겨진 쵸코도 전부 가져가는 거라고. 이 이상 늘어나진 않을 테니 불만은 듣지 않겠다. 제조기술이 극에 달한 끝에 만들어진 걸 테니 질은 좋을 터. 내겐 불필요하나 그런대로 가치는 있을 테지. / 마슈 : (그랬습니다! 저도 초콜렛을 만들지 않으면……!) / 다빈치 : 이런이런, 어쩔 수 없네. 이쪽도 약간의 책임은 있고, 그 정도 고생은 감수하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 세미라미스 : 겨우, 평소 정원의 조용함이로군. 초콜렛의 냄새만이 희미하게 남아있으나……. (푸드득) / 세미라미스 : 응. 비둘기인가……무엇이냐? 옥좌의 뒷쪽에 이 쵸코 하나만 남아있었다고? 정말이지, 끝이 무른 녀석들. 다음에 만날 때엔 발닦이로 강등이로군. 아니―――――그래. 생각해보면 최초의 1개도 그런가. 나는 어째서 최고이며 궁극의 초콜렛을 만들려 했던가. 이유는 독의 여왕으로서 가진 긍지 때문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해서 만든 그걸 어찌할 생각이었던 거지……? ……떠오르질 않아. 뭐, 떠오르지 않는단 건 대단한 의미는 애초부터 없었던 걸 테지만. 므? / (터벅 터벅) / 아마쿠사 시로 : 어이쿠. 산책을 해보니……기우로군요, 어쌔신―――――세미라미스. / 세미라미스 : …………. 아아, 정말로 기우다. 어딘가에서 만난 것만 같은 남자여. 그리고 더욱 신기하게도, 내 손엔 처분하기 곤란한 초콜렛이 딱 하나 있지. 주도록 하마. 감사하게 받아들여, 먹도록 해라. 거부하면 죽인다. / 아마쿠사 시로 : 하하, 살해당하고 싶진 않네요. 감사히 받도록 하지요. / 세미라미스 : 그걸로 좋다. 그래―――――그걸로 좋아. 말할 것도 없다만, 이 일은 누구에게도 발설금지라고. 기적적인 우연, 제멋대로인 자비의 산물이라 할지라도, 이 여제로부터 직접 쵸코를 넘겨받았단 사실을 다른 남자가 알았다간, 그대는 갈가리 찢겨질 게 분명하니. / 아마쿠사 시로 : 그건 무섭군요. 충분히 주의하도록 하지요. / 세미라미스 : …………그럼 이만. 내겐 해야 할 일이 있다. / 아마쿠사 시로 : 또 만날 수 있을까요? / 세미라미스 : ……뭐라고? / 아마쿠사 시로 : 쵸코를 받은 이상, 사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라. / 세미라미스 : ……만날지 만나지 못할지 알까보냐. / 아마쿠사 시로 : 하지만 들었다고요? 이후엔 마스터의 소환에도 응해주실 생각이지 않으십니까. 그것이 백억분의 일, 아니, 천억분의 일인 확률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우연히 만날 기회는 제로란 건 아니지 않은지? / 세미라미스 : ……이번 건에선, 결과적이라곤 하나 녀석들에게 빚을 만들고 말았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아니, 그보다 그걸 알고 있으면 묻지 마라. 저 남자가 나를 부르는가 마는가일 뿐이잖느냐! / 아마쿠사 시로 : 하하, 확실히. 이건 우문이었군요. / 세미라미스 : 흥. 그럼 작별이다――――― 내가 처음 만나는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여. / 아마쿠사 시로 : - 네에……그럼, 또. 내가 처음 만나는 세미라미스. / 세미라미스 : 그러니 또인지 어떤지는 모른다고 말한 것을. 정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 시바의 여왕 : 히와와와아아~, 쵸코의 물결에 휩쓸려져가버려요오~!? 전 그저, 자신이 돈다발목욕와 같은 고저스함으로 쵸코목욕을 만끽하는 모습이 파앗하고 보이고 만지라, 이건 성공할 게 틀림없다고 칼데아 · 쵸코 왕국 간의 경제거래에 얽혀 암약하고 있었을 뿐인데에~~~? 아직 벌이가 목표액에 달하지도 않았는데, 어째서어어어~~. ……어라? 하지만 지금 이 상황…… 보기에 따라선 쵸코목욕처럼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닌……. …………. (꾸물꾸물) / 시바의 여왕 : 역시, 상품의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 세미라미스 : 이 공중정원에 초콜렛 제조설비를 만든다. 네놈들은 그걸 위한 노동력이다. 이 정원은 전부가 나의 영역. 재편성은 자유다만, 『지금은 없는』 걸 새롭게 만들려면 자원이 필요해서 말이지. 네놈들은 그걸 모아, 내가 새로운 설비를 만드는 걸 도와라. 실제 가동이나 관리도 상황에 따라 맡기마. / 과연…… / 세미라미스 : 지금 있는 건 공중정원산 특수한 카카오 나무 뿐이다. 이 초코파운틴 같은 것의 재료로 되어있다만――――― 아직도 부족해. 늘리고, 또 늘려, 그리고 그 지식과 경험을 바탕삼아 또 새로운 제조수단을 만들지 않으면 안 돼. / 마슈 : 혹시 카카오 나무를 키우는 것부터 시작하고 계신 건가요? / 세미라미스 : 공중정원은 나의 영역이라 말했다. 생육이나 수확의 시간을 바깥 상식으로 헤아리는 건 우자의 소업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 쿠훌린 : 오우 마스터, 나무 심는 건 무사히 완료했다고. 남은 건 실제로 어떻게 성장해가는가를 보는 것 뿐이다. 그 여제씨밖에 모르는 것도 많다고는 생각하지만 말이야. 하지만……왜 우리들이 나무를 심는 일을 위해 불려진 거냐? / 왠지 모르게 그냥 좋을 거라 생각해서…… / 쿠훌린 : 아니, 딱히 불만인 건 아니야. 의외로 확하고 오는지라 스스로도 놀라고 있어. ……이 녀석들도 그렇겠지. / 카르나 : 동의하지. 딱히 서투른 일이란 것도 아니었다. / 블라드 3세 : 동감이다. 한 명의 무인으로서 있고자 하더라도, 경작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 애초에 말뚝도 또한 땅에 박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란 녀석일 터. / 디어뮈드 : 농작업은 스스로와의 싸움과 같은 것. 견실하게, 착실하게 일을 진행한다는 건 편해서 좋아. 쵸코. 그리고 발렌타인이란 마의 의식과 이어지는 것은 다소 걸리기도 합니다만, 그건 그거. 카카오 나무에 죄는 없는 법. 매료 운운도 관계없어. 가능하면, 이제부터 채집할 카카오 열매는 다른 평화적 용도에 쓰여졌으면 합니다. 정말이지, 여제는 대체――――― (꾸국! 꾸국!) / 디어뮈드 : (읏……여제의 사역마에게 보이고 있나. 솔직히 여제야말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돼. 지금은 아직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지,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그와 같이 오만하고 고고하며 마음에 슬픔을 숨기는 여자야말로, 여차할 때 휙하니 넘어가버리는 거다, 휙하니……!) / 쿠훌린 : 뭐냐 탐탁치 않아 보이는구만 어린 놈. 모레의 방향을 경계하고 있단 표정이야. 뭐, 기분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야. 이 시기의 여자들은 이것저것 어려우니. 나도 쵸코가 어떻다니 귀찮기 그지없다만, 그걸로 기분이 풀린다면야 이야기는 빠르지. 오히려 쵸코가 없었을 때, 대신 뭐가 올지 예상이 전혀 되지 않아서 밤에도 잘 수 없단 거다. 아아, 특히 메이브 같은 건――――― / (휙) / 메이브 : 내가 어떻다고, 쿠쨩!? / 쿠훌린 : 제 말하니 바로 와버렸어. 그건 그렇고 엄청 빠르구만 메이브!? / 메이브 : 들었어, 들리고 있었어. 설마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쵸코로 당신을 농락하려 한 건 답답하고 쓸데없는 행위였단 거려나!? ……그렇네, 잘 생각해보니 그 말대로야. 그럼 쿠쨩 겟 계획은 처음부터 다시 짤 수밖에 없겠네. 역시 보다 직접적인 실력행사 쪽으로 훌쩍 바꿔버리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 (찰싹!) / 쿠훌린 : 것 보라고, 진짜로 귀찮아! 쵸코의 달콤함을 참는 편이 몇 배는 더 낫다! 디어뮈드, 뒤는 맡기마! 아까 전에 말했던 짐승물리기용 허수아비, 부탁한다고! / 디어뮈드 : 하아. 하지만 빛의 왕자여, 허수아비의 재료는 귀공이 준비해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만――――― / 쿠훌린 : 아아, 보관실에서 가져왔다. 이걸 써라. 뭔지 잘 모르겠지만 딱 맞잖냐……그럼 이만! (후다닥) / 카르나 : 흠. 확실히, 묘하게 딱 들어맞는군. 예를 들면 어딘가의 세계에서 우리들은 다른 형태로 함께 있었던 것 같은……그런 기분이다. 아아, 오늘도 날씨가 좋아. 농사짓기 딱 좋은 날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 쿠훌린 : 좋아, 신중히, 신중히 뽑으라고……. / iyyyyyyaaaAA…………! / 쿠훌린 : 칫, 역시 위험한가, 중지! 수확 중지다! / 디어뮈드 : 룬으로 귀를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위기가 있다니……! 역시 여제가 만들어낸 수수께끼의 쵸코식물입니다. / 쿠훌린 : 만드라고라를 품종개량한 것까진 좋지만 말이야, 『뽑을 때 비명을 지른다』 『그걸 들으면 죽는다』 같은 성질은 없애줬음 했다고. 역으로 강해져있지 않냐. / 카르나 : 하지만 어떻게 할 건가? 세미라미스가 말하길, 이 밭의 수확은 오늘이 아니면 안 되는 모양이다. 내일은 메말라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 포기할 수도 없을 테지. / 블라드 3세 : 음. 지금까지 정성을 다해 키워온 작물을 수확하지 않은 채 말라버리도록 내버려두단 건, 어찌할 도리 없는 우행이다. 패주 직전까지 고통을 준 적을 무의미하게 놓아주는 것과 마찬가지. 마무리를 지어야만 승리를 얻을 수 있지. / 쿠훌린 : 하지만 말이야. 수확할 때마다 누가 죽어버려서야 수지가 안 맞는다고.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 하는 수 없지, 여기까지 와서 망설일 수는 없나. 조금 기다려라. / 네로 : 랜서여, 짐밖에 할 수 없는 일이란 무어냐? 발렌타인은 정열의 계절. 물론, 정열과 장미의 황제인 짐도 이 시기는 무척이나 바쁘다고! / 쿠훌린 : 아……뭐, 뭐라고 해야 하려나. 보면 알잖아? 이곳은 밭이다. / 네로 : 으므, 잘 모르겠지만 훌륭한 작물이 자라고 있구나? 신종인가? 짐 취향의 사랑스런 조형이다만? / 쿠훌린 : (이 인면화가 사랑스럽다고 왔나……) 이야아. 최근엔 무려 야채에 클래식 음악을 들려줘서 맛있는 작물로 키워낸다 같은, 그런 농법이 유행하는 듯 하다고? / 네로 : ………………. 과, 과연 그렇구나-!? 으므, 그래 알았다! 훌륭한 음악을 말이지? 들려주고 싶다는 거로구나? 이곳의 작물에게? / 쿠훌린 : 네 그 렇 습 니 다. (룬 귀마개를 준비하면서) 타이밍은 지시할 테니 맞춰달라고. 내가 이 괭이를 지면에 내리찍으면 스타트다. / 네로 : 좋다! 켈트의 전사들에겐 노래보다도 포효라 생각하고 있었다만, 짐의 노래는 드디어 네놈들의 마음까지도 와닿았는가! 그렇다면 몸과 마음을 전부 다할 뿐! 장래적으로 3일 밤낮 개최 예정인 『헤드라이너는 네로, 개막도 네로, 그리고 네로를 잇는 네로!』가 캐치프레이즈인 네로 온리 외야 페스의 연습이란 것도 될 테지! / 쿠훌린 : 무슨 지옥이냐 그건. 뭐어 좋아, 준비는 됐다고. 일단 한 곡 부탁한다. 괜찮냐, 3, 2, 1…… 지금이다! / 네로 : 보에~~~~♪ / iyaaaaAAAAAAAAAAAA―――――! / 쿠훌린 : 좋아, 죽음의 비명을 상쇄했다고! 이 틈에 다음도 수확이다, 서둘러! 마구 뽑아가라고, 계속 상쇄되지 않으면 역으로 이쪽 노래로 죽어버릴지도 모르니 말이야! / 네로 : …………후우. 오랜만에 마음껏 노래해서 짐은 만족이다. 므? 하지만 랜서여, 보니 그 작물, 성장은 커녕 잔뜩 뽑혀져 있지 않느냐. 괜찮은 게냐? / 쿠훌린 : 아, 아아. 네 노래가 너무 그거한지라 마구 성장해버려서 말이야. 때가 됐다면 이 틈에 수확해둘까, 그런 이야기인 거다. / 네로 : 그런가. 도움이 되었다면 짐도 기쁘다! 하지만 오랜만에 전력을 냈기에 생각보다 지쳤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목사탕이라도 먹도록 하지. 그럼 이만! 또 짐의 노래를 필요로 할 때가 오거든 언제든지 부르도록 해라. 짐은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는 통큰 마음의 소유자이니! (터벅 터벅) / 디어뮈드 : 다소 죄악감은 있습니다만……. 수확할 수 있던 걸 좋게 여기도록 하죠. / 쿠훌린 : 어쩔 수 없잖냐, 그것밖에 수단은 없었다. 죽음의 소리엔 죽음의 소리다. 괴물엔 괴물을 부딪히게 하는 거야. / 카르나 : 하지만, 오늘 중에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밭이 분명 하나 더 있었을 터이다만. 그건 어찌할 거지? / 쿠훌린 : ……그 드래곤 계집이라도 찾으러 갈까……. / 다빈치 : 만드라고라를 품종개량해서, 초콜렛 보디로 자라나는 만드라고라를, 말이지? 있어도 되려나 그런 거. 통상 마술로 가능한 범위일지 어떨지……으-응. 정말 쵸코를 독의 일종으로 여겨, 독의 초일류 마술이란 관점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아직 괜찮다만, 그렇지 않다면……. ……흠. 칼데아의 쵸코 사정, 수요와 공급도 겨우 균형이 잡혀진 때긴 해. 좀 더 상황을 보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 쿠노이치 서번트가 조종하는 오로치, 수확에 성공. 뱀에게 청각이 없기 때문인가? 하지만 뱀은 『사람의 손으로 뽑는다』는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22 iyyaaaAAA! (만드쵸코라고라의 절규―――――녹음한 것으로부터는 데미지 효과가 소멸. 병기 이용은 불가능)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23 원격조작의 수확로봇이 개발되었음에도, 뽑아낸 만드쵸코라고라는 즉각 용해. 역시 사람의 손으로 뽑지 않으면 안 되는 모양 / 신병기 『돈규~』에 의해 대량수확이 가능케 되다. 하지만 엔지니어의 배가 핀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24 뭐야 이거 / 파라켈수스 : 『파라켈군』입니다만 뭔가. / 마슈 : 그런 당연한 듯한 얼굴로 말씀하셔도……. / 파라켈수스 : 이건 실례, 설명이 부족했군요. 애초에―――――초콜렛의 제조란 뭐인지요? 카카오라 불리는 식물의 과실을 가공해, 열이나 건조, 압력 등의 인적, 외적 변화를 더해, 천연자연으로는 도달하지 못하는 새로운 형태로 그 모양을 변화시켜간다――――― 그건 그야말로 인간의 행실. 인간의 모습. / 즉 화학이네요 OR 즉 연금술이네요 / 파라켈수스 : 이해가 빠르셔라. 그 말대로입니다. 그러니……미숙하나,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카카오 열매로부터 초콜렛을 만드는 작업, 이건 누가 해도 똑같은 게 아닙니다. 효율적인 정제엔 기술이 필요한 겁니다. 제가 닦아온 연금술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만, 어떠신지요. 마스터. / 마슈 : 네에, 그건 무척이나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수수께끼의 인형은……? / 파라켈수스 : 단순한 겁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카카오 열매의 량, 하지만 나는 혼자. 이건 일을 따라갈 수가 없어진다―――――그러니, 네. 저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 마슈 : !?? / 파라켈수스 : 한정적인 능력만을 가진 특수한 호문클루스. 그와 같이 생각해주신다면. 『카카오 열매로부터 초콜렛을 제조한다』는 행동에 있어서만, 이건 훌륭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당신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말하면, 하나의 동작에 특화한 로봇과 같은 걸까요. 순수한 호문클루스보다는, 그렇군요. 로봇이라 인식해주시는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 멋대로 움직이고 있지 않아요? / 파라켈수스 : 물론, 자율적 행동이 가능합니다. 원격조작 등은 필요 없습니다. 다만 『효율적인 초콜렛을 제조한다』는 것에 거의 모든 기능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다른 명령은 받을 수 없습니다만, 초콜렛 제조라면 맡길 수 있어요. 이들 개체를 양산할수록, 초콜렛 제조효율은 확하고 상승할 테죠. ……마스터에겐 수고를 끼치게 됩니다만, 양산할 때엔 재료의 조달을 잘 부탁드릴게요. / 마슈 : 저기 말이죠, 제가 보기엔, 저 파라켈군이 뭔가 제조 시스템에 멋대로 개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 파라켈수스 : 네. 『효율적으로 초콜렛을 제조한다』에 관해선, 상당히 광범위하게 판단하도록 되어있는지라, 제조 시스템을 개조. 네에, 그와 같은 일도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 마슈 : ……마스터, 마스터. 파라켈수스씨에겐 죄송합니다만, 저, 뭔가 조금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배신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그, 무심코 선의로 소동의 원인을 만들고 말 가능성이 있다고 해야할까――――― / 그게 파라켈 퀄리티다 / 마슈 : 네. 죄송하지만, 주의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 파라켈수스 : 인형이라곤 하나……자신을 모방한 물건을 봉인씰을 붙여서 상자에 집어넣는 작업이란 건, 조금, 와닿는 게 있군요. / 폐기처분 쪽이 더 슬퍼 / 파라켈수스 : 네. 이들 호문클루스들이 해방될 날이 올지 어떨지는 불명입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 너무나도 수상한 모습을 보다못한 지킬씨, 조수라는 명목의 감시 역할을 자원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27 독의 소녀, 밤중에 몰래 파라켈군의 멘테를 무상으로 하고 있는 모양 / 독의 소녀를 잘 따르는 파라켈군이 목격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28 비공식 파라켈군을 팔고 있던 업자, 고발당하다. 카이사르 상회의 짓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29 세미라미스 : 그리고 공장이란 동일 품질의 물건을 수많이 생산하는 것에 의의가 있는 법. 이 의미에서, 공장에서 만들어진 이 공중정원산 초콜렛의 기초가 되는 맛 세팅을 행한 자에게도 공은 발생할 테지. 나도 아까 전 시험삼아 입에 넣었다만, 상당한 맛이었다. 그것도 칭찬해주마. 어어…… 로마식 3스타 슈퍼 테이스터라는 자여. / 수상쩍어…… / 카이사르 : 당연하다, 파티시에 같은 건 실수로라도 입에 담을 수 없지. 왜냐하면 과자 같은 건 만들 수 없으니 말이야. 나는 그저, 먹었노라! 맛봤노라! 잘 먹었습니다! 라 말할 뿐인 남자이니. 물론, 맛에 대해선 기탄 없이 의견을 말하지. 하지만, 이다. 이 내 신의 혀가 도움이 됐다면, 지금까지의 식도락 기행도 쓸데없던 게 아니었단 것. 칭찬의 말을 받아 영광이다, 아름다운 여제여. 아니………… 실로 실로 아름다운 여제여! / 세미라미스 : 오, 오우. / 카이사르 : 이야아, 무엇을 숨기랴, 이 나도 로마를 다스리던 자. 정확히는 독재관이었으나 뭐어 황제와 같은 통솔자의 입장이라 말해도 다를바 없을 테지. 즉 격으로선 거의 동격, 아니 역사로 말하면 다소 위인가? 나를 상회하는 로마 스타는 신조 공밖에 없을 거다. 고로 사양할 필요는 없어. 없는 거다. 그대여, 나와 같이 마음까지 풍만해지거라. 어떨까나? 이후 둘이서 함께 식사를, 아니 모처럼이니 초콜렛을 베어먹으며 달콤한 토크 타임이라도――――― / 카이사르씨, 저기- 충고지만, 그 쯤 해두는 편이 / 카이사르 : 뭣이? 왜 방해를 하나, 마스터. 나는 제대로 일했다고. 일한 자에겐 적절한 대가가 지불되야 하지 않나. 나는 그걸 정당한 권리로서 주장하며, 자연스런 흐름으로 왠지 모르게 거절하기 힘든 분위기로 끌고 가는 것에 성공하고 있지. 가끔은 미의 여신의 피를 이은 자로서, 로마 제일의 색남 이곳에 있다고 잘나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응? 뭐냐 그 손은, 마스터. 대체 무엇을 가리키고…… / (둥) (둥!) (두둥) / 카이사르 : 므으으! 마스터, 네놈마저! / 클레오파트라는 봤노라! / 클레오파트라 : 카이사르님-!? 소첩, 지금 결코 들려선 안 될 말을 듣고 말았는데요!? 네에, 여왕을 아내로 삼고 있는 자가 있을 수 없게도 다른 여제에게 모션을 걸려 하는 순간의 대사를! / 카이사르 : 하하하. 그건 안 되지. 안 된다고, 클레오파트라. 영양이 부족한 게로군? 그건 틀림없이 환청이잖나. 넌 심신을 스스로 규율하는 좋은 여자이나, 그렇기에 그와 같이 피로로 인해 환청 같은 걸 듣고 말아. 다이어트는 적당히 하도록 해라. 일단 거기서 느긋이 쉬고 가는 거다. 그리고 난 따로 용무를 떠올렸다. 미안하지만 여기서 실례하지. (도주) / 클레오파트라 : 앗!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카이사르님! 소첩에게 뭔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 (타다닥) / 카이사르의 목소리 : ……그런 건 없다, 넌 항상 아름다운 최고의 여자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으며…… / 클레오파트라의 목소리 : ……어쩜, 이런 때에 그와 같이 다 아는 아첨을…… 용서치 못합니다, 그도 그럴게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건 근사한 카이사르님 쪽…… / 멀리서 들려오는 카이사르의 목소리 : ……오오, 사랑스런 나일 허니여……너는 아비시니안과 같이 매혹적인 짖궂은 고양이…… / 멀리서 들려오는 클레오파트라의 목소리 : ……아앗, 카이사르님…… 역시 얼굴만 보면 엄청 잘 나가시고 계신 게 아닌지……! / ……………… / 세미라미스 : 뭐였던 거냐, 녀석들은. / 발렌타인은 저런 2인조를 부르는 겁니다. / 세미라미스 : ……그런가. 저게, 서로간에 마음이 통하는 커플이란 녀석인가…… 뭐어 좋아. 어쨌든 공장은 순조롭게 가동하고 있어. 계속해서 관리와 증축에 힘쓰도록.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세미라미스 : 카카오로부터 제조한 초콜렛을 본격적인 생산 루트에 돌입시키고자, 네놈들이 만들어낸 공장――――― 아무래도 무사히 가동하고 있는 듯 하구나. 특명대신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곤 하나, 신상필벌의 논리는 중요하지. 일단 칭찬의 말을 내리도록 하마. 수고 많았다, 구다오. / 감사합니다 / (중략) 에디슨 : 그건 그렇고! 나는 어른이며 딱히 칭찬 받고 싶어서 말하는 건 전혀 아니다만, 그 대량생산 시스템의 구축, 공장설계에 가장 일조한 직류 대천재가 이곳에 있는 걸 모두 잊고 있는 건 아니려나-!? 려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에디슨 : 나타났군 범골! 어차피 그런 걸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고. 주변을 잘 보도록 해라. / 니콜라 테슬라 : ……읏? 이 경비원은―――――역시 골렘인가. 하지만 이 색과 달콤한 냄새, 혹시나……. / 에디슨 : 그래, 그건 내 공장의 충실한 종업원. 쵸코골렘이다! 뭐어 술식은 이곳의 여제가 짜낸 거라, 딱히 내가 만든 건 아니지만. 대우에 불만을 말하지도 않고, 휴식도 멘테도 불필요하며, 급요도 필요없는 데다, 먹으면 맛있다. 그야말로 일석사조! 내 사회에도 이런 스태프가 있었으면. 그들은 공장만이 아니라 다른 온갖 일도 행해주는 훌륭한 단순 노동력이다. 물론―――――그 일 중엔, 밤중에 어리석게도 숨어들어오는 빌어먹을 교류 자식의 배제도 포함되어 있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세미라미스 : 에에잇, 시끄럽다! 그리고 눈부셔! 이런 밤중에 파삭파삭 좋을대로 하다니. 잘 수 없지 않느냐! / 에디슨 : 오오, 이건 여제 공. 안면을 방해하고 말았다면 사죄하지. 잘못은 전부 이쪽의 범죄적 교류얼간이에게 있다네. / 니콜라 테슬라 : 정당방위의 결과입니다, 레이디. 저는 어디까지나 평화적이며 온화한 젠틀맨. 확실히 파괴공작을 목적으로 숨어들어오긴 했지만, 학자로서 꺼림찍한 점은 하나도 없다고 단언하지. 오히려 여제와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 / 세미라미스 : 므? / 니콜라 테슬라 : 여제여.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레이디여. 비둘기를 사랑하는 자는 예외없이 깨끗한 마음을 가진 자다. 나는 그리 믿고 있어. 부디 동포로서 충고를 들어주게나. 잘못된 에네르기의 사용은, 불행한 결말을 낳을 뿐이라고. 초콜렛을 생산하는 건 좋아. 허나, 그걸 위한 전력방식을 재고해야만 해.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 라이온 머리가 신용할만 한지 어떤지 재고해야만 한다. / 세미라미스 : ……후우. 난 초콜렛을 생산할수만 있다면 그걸로 좋다. 시스템 가동의 전력이 뭐건――――― 므…………아니…………? / 니콜라 테슬라 : ? / 세미라미스 : ……그래, 난 전력이 어떤 형태이건 어찌되도 좋다만. 단순한, 동심처럼 흥미는 있구나. 네놈과 라이온 머리, 대체 어느 쪽이 보다 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게냐? / 2명 : 그건 물론, 바로 이 나다! / 세미라미스 : 핫, 입으로 말하는 건 쉽다고. 그럼 내 앞에서 직접 결착을 지어보여라. 시스템을 재편성해, 네놈들 둘이 다른 공장에서 동시에 전력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지. 골렘을 같은 수로 나누면 차이는 전력량뿐. 어느 쪽의 공장이 보다 쵸코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가로 우열을 가릴 수 있을 터. / 에디슨 : 호호오, 재밌군. 허나 정말로 좋은 거겠지요!? 대량생산이라면 승부는 이미 정해져있는 거나 다름없는 법! / 니콜라 테슬라 : 짖어대지 마라 라이온 머리. 나도 그러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돌려보이고 말고! / 세미라미스 : 됐다됐어, 이제 어찌되도 좋다. 쵸코골렘이여, 얼른 그 둘을 각자의 공장으로 데려가라. 이제 알았다. 그 녀석들은 단독으로는 쓰지 못할 것도 없다만, 섞어두면 불쾌한 맛이 나와. 어쨌건 이걸로 2배의 전력은 얻었다. 골렘이라는 수족도 늘어났겠다, 더더욱 생산은 가속할 테지. 그리고 그 앞엔――――― 후후, 후후후…………후와아. …………나는 다시 자도록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 질드레 : 오오……이 무슨 마음 편한 독신의 촉감. 이건 존재해선 아니 되니, 존재해선 아니 되니! 그럼에도 분명 존재하는 겁니다. 눈을 돌리는 건 용서받지 않습니다. 이 세계의 이치를 향한 능욕은 이미 이루어져 있는 거니까. 선인인 척 하는 건 그만두도록 하세요. 그 몸의 욱신거림을 저는 긍정하도록 하지요. 자아, 보여주십시오. 당신이 배덕의 고기에 손을 뻗는 모습을. 타천의 벌꿀의 혀를 내미는 모습을! 자아, 자아, 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뭘 하고 있는 건지요(뒷걸음칠 기색) / 질드레 : 어이쿠, 이건 마스터. 이런 시간에 기우로군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물으신다면, 그야 물론――――― 금단의 사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만. / 마슈 : 읏!? / 질드레 : 아아 물론, 실제로 행사한 건 이 마도서랍니다. 그리고 술식을 짜낸 건 이곳의 여제지요. 전 단순한 연구원에 불과합니다. 저쪽 분도 입장적으로는 동일하죠. / 팬텀 : 오오, 크리스틴, 크리스틴…… 잃어버린 운명이 되살아났을 때,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생각하는가――――― / 메피스토텔레스 : 안-된다고요, 이건 실로 안 된다고요오? 그야말로! 악마와 같은, 소 · 업-! 하지만 안 좋은 일만큼 즐겁다는 것 이상의 진리는 없는지라! 잇히히히히! / 마슈 : 사람이 늘어나도 정보량은 전혀 늘지 않네요. ……저, 구체적으론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요. 사안에 따라선 칼데아의 윤리규범과 대조해 이후 행동을 결정할 필요성이 생깁니다. / 질드레 : 흠……말로 설명하기 전에 이 죽음과 절망, 소실의 기척으로 가득찬 마법진 안을 보는 게 좋을 테지요. 무엇이 있는지 보이시는지? / 이, 이건―――――! 쵸코다-! / 질드레 : 신선한, 이제 막 소환한 참인, 말하자면 묘지를 이제 막 파헤쳐낸 듯한 물건이랍니다? 어떤가요, 실로, 실로 실로실로오――――― 맛있어보이지요! / 마슈 : 어, 어떻게 된 건가요? / 질드레 : 걱정 마시길, 마슈 공. 이건 금단이긴 합니다만, 누군가를 상처입히는 것도 아닙니다. 잔느도 기뻐할 선한 행위입니다. 질서 · 선의 무브입니다. 이 의식을 바꿔말한다면, 그래――――― 리사이클이라고도 합니다. / ??? / 질드레 : 우리는 『과거에 버려져서 죽은 쵸코』라는 개념을 재이용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죽은 쵸코를 되살린다―――――즉, 사령마술(네크로맨시)이 아닌 사쵸코마술(초콜라맨시)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여제가 고안한 그걸 실제로 행사해, 더 나아가 발전을 목표로 하는 시설이 이 연구소란 것이라. / 마슈 : 그, 그런 대마술……인지, 어떤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여러가지로 무리가 있어보이는 일을!? / 질드레 : 후후후. 쵸코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한다는 그녀의 마음에 제가 답했을 뿐. 이해는 완전히 일치하고 있는 겁니다. 쵸코를 칼데아에 안전공급하지 않으면, 잔느가 제게 쵸코를 주기 위한 재료가 없지 않습니까. 뤼미노지테 쇼콜라넬이나 라 그롱드망 듀 쵸코를 계속 내줄 수 없게 되지 않습니까……. / 마슈 : 정당성이 있는지 어떤지는 어쨌건, 이유는 알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좋은 걸까요? 이런 연구소……. / 리사이클은 나쁜 게 아니라곤 생각하는데…… / 마슈 : 그렇, 네요. 아무것도 악영향이 나오지 않는다면야, 이것도 쵸코의 생산수단으로선 OK란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영계통신기를 가진 그림자가 연구소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걸 확인. 『쵸코의 마하트마……』라는 등 수수께끼의 중얼거림을 남기고 있었다 / 차갑고 불길한 기척이 있기 편한듯, 연구소 바닥 밑에서 고르곤씨가 낮잠을 자는 게 목격된다 / 심야, 헤메이는 사쵸코가 나타난다는 소문 / 『세례영창을 받은 쵸코가 사라졌다』는 악질적인 데마에 주의 / 당 연구소에선 순도 100%의 사쵸코마술에 의한 쵸코레저렉션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피, 저주, 이단의 신, 사랑의 미약 등은 일절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 당 연구소에서 전매하는 해마 쵸코에 관한 문의사항―――――『Q. 가끔씩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 『A. 기분 탓입니다』 / 『이건 명계적으로 용서해도 되는 건가 회의』에 향하려는 여신에게 최고급 쵸코 뇌물을 배송.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35 세미라미스 : 큿! 이 감각……위인가! 『십과 일의 흑관』티아무툼·우무, 기동――――― 아니, 잠깐, 이건?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나의 공중정원에 이만큼의 크기와 질량으로 내려오다니. 무례하기 그지없군. 본래라면 문답무용으로 격추했을 거지만―――――내가 나인 것에 감사하거라. 알 수 있다고. 이건 초콜렛이다. / 거짓마알………… / X 얼터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겁니다. 여러분, 안녕하신지. 매니 초콜렛. / 마슈 : 엣쨩씨! 이건 엣쨩씨의 짓인 겁니까? / X 얼터 : 짓……이라고나 할까, 글쎄. 저건 세상에서 무척이나 진귀한 쵸코형 우주선으로, 전 그걸 타고 지구로 돌아왔을 뿐입니다만. / 마슈 : 쵸, 쵸코형 우주선……? / X 얼터 : 네. 지금가지 유니버스로 귀향하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 칼데아에 카카오가 없다고 들은지라 혹성 토토리의 스페이스벅스까지 쇼핑할 겸 갔다온 겁니다. 그랬더니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어이쿠 놀라워라, 방문객 숫자 일련 중복 기념 서비스가 파바박. 기념품으로서 넘겨받은 게 이 쵸코형 우주선이란 겁니다. 화과자가 아닌지라 딱히 기쁘거나 하진 않습니다. / 세미라미스 : 음……잘 모르겠으나, 유니버스로부터의 쵸코란 건가. 양은 많고, 질도 좋아. 공중정원산 쵸코와 섞는데 부족함은 없군. / X 얼터 : 어차피 편도비행인 일회용 우주선입니다. 화과자와 교환한다면 양보하도록 하죠. 무려 레이트는 파격적인, 1톤에 화과자 1개. 킨츠바 정도가 좋을 테죠. / 세미라미스 : 나와 거래라니 꽤나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용자로구나. 좋다, 그 무모함에 면하여 인정하도록 하지. 허나 각오는 해두도록 해라. 과자에 독이 섞여있어도 불만을 말하지 말라고? / X 얼터 : 용자가 아니라 빌런이고, 훈련한지라 독엔 그런대로 내성이 있습니다. 팍팍 와라. 오히려 한 번이라도 좋으니 몸이 마비될 만큼 팥을 먹어보고 싶어. 그리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 세미라미스 : 그, 그런가. 그래서, 우주로부터의 쵸코는 이게 끝인 건가? / X 얼터 : 몇 개든 더 추가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다시 한 번 토토리의 스페이스벅스에 갔다오도록 하죠. 이 쵸코형 우주선은 방문객 숫자 일련 중복, 11명째 기념으로 겟한 것. 가게를 들어가고 나가고를 반복하면 22명째나 33명째 영광을 겟하는 것도 간단합니다. / 사람, 적지 않아……!? / X 얼터 : 토토리는 과소혹성인지라. 하지만 좋은 곳이에요. 볼만한 곳은 사막밖에 없습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이주가능……발견……본국에 좌표를……송신한다……』 ―――――쵸코형 우주선에 부착되어있던 수수께끼의 곰팡이가 빛나는 발광패턴을 분석한 결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37 셰익스피어 : …………………………창작자의 지옥이었군요. / 안데르센 : 아아, 정말이지 동감이다! 더럽게 쓸데없는 『제약』이 엮인 창작만큼 짜증나는 건 없어. 도저히 써먹을 수 없다고, 저 방은! / 아마데우스 : 으-응. 개인적으론 꽤나 뜨거운 테마지만 말이야아. 이 방에선 안에 있는 사상의 시간이 느려지는 효과가 확실히 발생해. 무기물, 유기물, 우리들처럼 영적 존재도 관계없이 발생하지. 단―――――초콜렛에 관여한 경우에 한한다고 왔다. / 셰익스피어 : 초콜렛의 제조기 같은 걸 넣으면 생산의 도움은 될 테지만. 우리들은―――――즉, 초콜렛과 관여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에만 은혜를 받을 수 있단 걸 테지요. 응~~~…… 솔직히 말해 장르가 너무 니치합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쵸오코렛의 그림 말이지이. 한 장 두 장이라면 몰라도, 그것만 그릴 수도 없구마이. 재밌는 소재도 아니고. / 안데르센 : 기술을 낭비한단 건 그야말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해산이다 해산! 흥. 파편 쪼가리인 쵸코를 가족이 나눠먹은 끝에 굶어 죽는 것 같은, 그런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를 뭘 어찌해도 쓰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됐을 때엔 어디 한 번 이용해주지! 절필과 세트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 다빈치 : 이건 또……엄청난 시설을 다 만들었군. 점점 더 에스컬레이트해가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이리야 : 으-응……칼데아가 쵸코 냄새밖에 안 나니까, 바깥 공기라도 쐴까 싶어서 이쪽에 와봤지만. / 루비 : 그다지 다를게 없네요오. 뭐, 쵸코 생산의 근본지니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지만! / 이리야 : 뭐어 그래도, 개방감이 있는 만큼 조금은 나으……려나. 적당히 산책하고 돌아가야지-. / 세미라미스 : 어이. 그쪽의. / 이리야 : 네엣!? (와, 와와와, 이곳의 여제씨다-!) / 루비 : (섣불리 움직여선 안 됩니다, 이리야씨! 기분을 해치게 한 것만으로 목을 뾱, 독을 꿀꺽, 심장 푸슉! 일지도 모릅니다!) / 이리야 : 무, 무슨 용무이신지요오……? / 세미라미스 : 네놈이 들고 있는 그 마술예장(스틱). 조금 보여줘봐라. / 루비 : 저, 저 말입니까아? 설마 제게 흥미가 있을 줄은! 솔직히 뭘 당할지 몰라서 역시 무서워! 이리야씨, 파트너인 절 간단히 맹수의 우리 속으로 내던지는 짓은 물론 하지 않을 거지요오!? 뭔가 좋은 변명을――――― / 이리야 : 네 받으세-요. / 루비 : 이리야씨이이이이잇!? / 세미라미스 : 흠……(찬찬히) / 루비 : 보이고 있엇, 그런 곳이나 이런 곳까지……. 아앗, 그리 난폭하게 꼼지락거려지면 난! / 이리야 : 그거, 꽤 튼튼하다고요-? 좀 더 꺾어도 괜찮아요. / 루비 : 이곳에 아군은 없다고 봤습니다! 하지만……후후, 후후후후! 공포를 뛰어넘어 뭔가 즐거워지기 시작했다고요! 그 흥미로 가득찬 시선. 시험삼아 휘둘……그런가, 그런 거군요!? 흥미가 있는 거군요! 돼버리고 싶은 거군요!? 프리즈마☆세미라미스롯!! 좋겠지요, 그렇다면 그 꿈 이루어드리도록 하죠! 가상술식으로 강제 에뮬레이터, 잠정 마스터로서 한정기동! 갑니다, 콤팩트 풀 오픈―――――! / 세미라미스 : 흠. 과연, 알았다. / (휙) / 루비 : 앗흥!? / 세미라미스 : 이런 것도 있는 건가……생각하기에 따라선…… 모방은 무리지만 적어도 방향성만이라면……(중얼중얼) (퇴장) / 이리야 : 가버렸다. 뭐였던 걸까……? / 루비 : 알 수 있는 건, 이번 건으로 피해를 받은 건 저뿐이란 겁니다. 아니아니, 괜찮다고요, 제대로 마스터는 지켰으니까. 전 몸을 내던져 마스터를 지켜낸 스틱의 모범이라고, 저 스스로가 자신을 칭찬하겠습니다. 그걸로 좋은 겁니다……. / 이리야 : 아앗, 주눅들지 말아줘 루비-! 미, 미안해, 하지만 그 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야 할까! 정말 미안하다니깐-! / 루비 : (후후……루비쨩은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고요. 이걸 네타 삼아 또 이리야씨에겐 여러 코스프레를 하게 만들어서――――― 제 기록용 폴더를 더욱 충실하게 만들도록 할까요. 박정하고 차가운 마스터에겐 당연한 처벌입니다! …………차가운 마스터라 하니, 아까 전 그 분에게 만져졌을 때, 뭔가 차가움을 느꼈습니다만. 그건 대체, 뭐였던 걸까요……?) / 그 후 세미라미스는 보석과 같이 현란한 쵸코 덩이를 조합해 검의 형태로 만든 특수한 마술예장을 개발. 휘두르는 것만으로 어디에서든지 쵸코를 끌어들인다는 심상치 않는 그 예장의 성질로, 더욱더 쵸코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데 성공했으나――――― 그 까닭을 아는 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세미라미스 : 칫……또 실패인가. 어째서냐. 생각은 분명 올바를 터이다. ……『좌』는 확실히 존재하고 있어. 옛날에 존재해, 그리고 역사에 새겨진 초콜렛의 영웅들이 모이는 장소――――― 독재자가 사랑한 쵸코, 위업을 이루어낸 모험가의 목숨을 구한 쵸코, 수많은 사람을 죽인 반쵸코…… 이 술식을 쓰면, 그 기록을 좌로부터 다운로드해 소환하는 것이 가능할 터이다. 식은 맞아. 잘못따위 없을 터. 그런데도 어째서 기동하지 않는단 말이냐……! 지금의 나라면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뭔가가 부족하다는 건가. 그건 무엇이냐? 느껴지는 건……힘……단순히, 힘인가. 마력이 아니야. 물리적인 힘도 아니야. 도리를 억지로라도 비틀어 열어내는 것과 같은, 인과와 논리를 파괴하는 것과 같은, 그런 압도적인 힘이 부족한 게 느껴져! 으으음……그런 게 어디에……어떻게 하면……. ………………. 하는 수 없지. 일단 휴식할까……. / ??? : 훗훗후……. / 재규어맨 : 히로인을 포기하지 않는다! (인사) 그럼……여기가 그 여자의 하우스네. 정말이지……겨우 카카오를 출하하지 못하게 된 정도로, 설마 이렇게까지 출연을 잊혀져버릴 줄은. 이건 내 인기를 질투하는, 강대한 어둠의 비밀결사가 뒤에서 암약하는 압력이 쿵쿵 느껴진다냐. 그 녀석들은 이 히로인의 카카오를 대신해서 뻔뻔하게 쵸코를 만들어 인기를 갈취해나간다고 들었지. 그건 틀림없이, 외도이며 극악한 소업 이콜인 쵸코 만들기……간과할 수 있을리 없을 터. 그렇게 됐으니, 나의 야성은 간단히 그 본거지를 밝혀낸 것이다! 이 밤에 한하여 나는 괴도 재규어즈 · 아이! 딱 맞는 전신 타이츠로 섹시 강도다 오라앗! ……아, 타이츠 입는 거 잊고 있었으니 지금부터 입을게요-. / (부스럭 부스럭) / 재규어맨 : 좋우아, 이걸로 한없이 쓸데없도록 섹시-. 간다! 주~시한다네 흐흥, 흐-응흥흐흥, 믓!? 저건……어찌 이리 수상쩍은 소환진인가! 풍긴다, 확확하고 풍긴다냐아. 이거야말로 악의 크리티컬 중심부! 망설일 필요는 없고 말고. 모두를 위해, 재규어는 이 야성의 힘을 휘두르는 것이다! 오른쪽 시야 확보, 왼쪽 시야 확보. 목격자가 없는 걸 확인한 뒤. 지금, 필살의!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갈고리 발톱』그레이트·데스·클로! / 재규어맨 : 후우, 완벽! 좋은 손맛이다냐! ……………………어라? 므므, 므므므므? 뭘까나 이건. 마법진은 마치 활력이 들어간 것처럼 건강하게 반짝반짝, 주변은 뭔가가 일어나려는 것마냥 댄서블하게 쿠구구궁. 대체 뭐가 일어나려 한단 말인가……! 난 몰-라요란 걸로. / (도주) / 세미라미스 : 크큭……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으나, 잘 된 모양이다. 드디어 7기의 쵸코 영령 소환에 성공했다고! / 아, 네 / 세미라미스 : 그 의식의 본질은 그들끼리 싸우게 만들어, 좌로 돌아가려 하는 쵸코 영령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에 있지……! / 과연? / 세미라미스 : ―――――그리고, 그 결과로서 만들어진 게 이것이다. / ………………! / 마슈 : 이……이건……? / 세미라미스 : 이 존재에 대해 말하는 건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지. 이 세상 모든 쵸코라는 개념을 그 몸 속에 담아둔, 무한에 가까운 힘을 가진 그릇―――――그리 생각하면 된다. / 다빈치 : (에엑, 뭐야 저거, 뭐야……? 이 정원을 형성하고 있는 성배와는 다른 것이란 건 알 수 있지만. 그 이외는 전혀 모르겠어) / 세미라미스 : 뭐얼, 두려워 할 건 없다. 그저 이건――――― 무한히 쵸코를 뱉어낼 뿐이다. 귀여운 것이지? / 쵸코 성배군 : 우-후-후-후-. 원하니? …………그럼 퍼주마. / (후둑 후두둑 후둑) / 다빈치 : (말했어!? 아니 진짜 뭐인 거야!?) / 마슈 : 어 어쨌든 이건, 다소 예상외의 증가량입니다! / 세미라미스 : 부족하느냐?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쵸코 성배전쟁을 행하면 된다. 2체째도 나올 테지. / 마슈 : 큭, 이대로 가면 칼데아가…… 버티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13구속, 쵸코 성배군에 대해 의결하지 않는 건가? / 쵸코 성배군은 가끔 입에서 식칼과 같은 걸 꺼낸다. 그것도 쵸코인지라 실제 피해는 없는 모양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41 공장의 바닥에서 둥글게 몸을 말아 잠든 프랑켄슈타인 양이 자주 목격된다. 있기 편한 모양. / 누군가가 공장 구석에 프랑양 전용 오두막을 만들다. 개집 같다고 문제시되는 한편, 본인은 마음에 든 모양.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42 아이인 초콜렛 도둑을 경계할 것. 뿔, 책, 『해체할게』를 조심. / 보고―――――치과 의사라 자칭하는 드릴남자를 파수꾼으로서 고용. 아이 쵸코 도둑의 피해 격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43 완성한 제품이 카레 루로 뒤바뀌어져있다는 흉악사건 발생. 두 명의 공장관리자는 함께 상대가 범인이라 말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44 『노부노부-!』라 우는 수수께끼의 생물 목격 정보. 누군가가 노동력으로서 사용하고 있는 가능성. / 『노부노부-!』라 우는 수수께끼의 생물 기계화 현상이 확인되다. 생물의 정의를 심의. / 멋대로 뽑은 건가, 노부노부 울어대는 생물이 꼭지만을 손에 쥔 채 밭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되다. 뜨거운 물을 끼얹자 부활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45 아마조네스 CEO로부터 콜라보레이션의 오퍼, 평가의 결정적 카드는 안전공급의 이노베이션이라 말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46 혼자서 백명 분의 일을 하는 백모의 하산씨 (계약사원)에게 연구소로부터 감사 쵸코가 보내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47 - 카카오씨를 기념품으로 삼았던 적이 있는 수염난 늙은 라이더씨, 농원을 보고 히죽 웃다 / - 사건 보고......거대한 카카오 열매가 머리 위로 낙하. 수염난 늙은 라이더 머리에 직격. 의무실로 이송됨 / - 수염의 노인 라이더, 의무실에서 눈을 뜨다. 가장 처음 꺼낸 말 『나는 누구?』/ - 기억상실의 수염 노인 라이더,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하다. 착실한 노력을 좋아하는 모양 / - 수염의 노인 라이더, 말해지는대로 움직이는 골렘에게 기억을 자극당하는 모양 / - 『노동력……노동력, 큭, 머리가……』 (수염의 노인 라이더) / - 의무실에서 눈을 뜬 수염의 노인 라이더, 『뭔가를……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어딘가에, 가지 않으면……』이라 신음을 흘리며 휘청휘청 사라져가는 게 목격되다. / - 『그래……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아직 보지 못한 신천지에 말이야아!』라고 X 얼터의 머신에 멋진 미소로 밀항하는 수염의 노인 라이더가 목격되다 / - 소문으로 들려오기를―――――유니버스에선 현재, 지구침략을 꾸미고 있는 쵸코곰팡이인간의 혹성에서 한 명의 스페이스 파이러트가 마구 날뛰고 있다는 듯 하다 / - 수염의 노인 라이더, 어느새 지구로 귀환. 대모험 끝에 기억을 되찾고 있었다만 『기념선물은 없다. 쵸코곰팡이인간들이 그런 성질만 아니었으면……』이라 시무룩한 얼굴로 말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8년 발렌타인 이벤트 비둘기 리포트

*48 ((지크 : ……플레이어에겐 설명해 두었지만……. 성배대전에서 나와 어떤 신부를 제외하고는, 마스터로서 성배까지 가장 육박한 게 저 자야. "검은" 진영, 위그드밀레니아 일족의 당주. 60년간 대성배를 숨기고, 연구를 계속해 온 마술사. "검은" 랜서, 블라드 3세의 마스터이자, 마지막에는 블라드 3세를 배신하면서까지, 대성배를 갈구한─── 다닉 프레스톤 위그드밀레니아. / 다닉 : ……. ……하하, 하하하, 하하하! 엑스트라 클래스를 제외하면, 그때의 영웅들이 모이디 모였나! 그리고! 나에게서, 인류에게서 대성배를 찬탈해 간 호문쿨루스까지! 크───아아, 괴롭군. 자아가, 자아가 흐릿해지고 있어. 허나, 이걸로 완벽히 재현했다. / 지크 : ……자아가 무너져 가면서도, 대성배를 바라는 건가? / 다닉 : 네놈 따위는 모를 테지. 아니, 영웅인 체 하는 것들은 영원히 모를 것이다. 네놈들의 인격 따위, 결국 힘에 뒷받침되었을 뿐이지. 나는 노력했다, 죽을 기세로. 죽을 기세로 마술을 단련하여, 죽을 기세로 사고했다! 공포에 떨면서 수명을 늘리고, 성배전쟁에 몸을 내던지며, 군을 움직여, 배신에 손을 물들이면서까지! 태만에 빠져, 목적을 잃은 그 세 가문과 나는 다르다! 이 대성배를 누구보다도 원하며, 누구보다도 바란 것은, 바로 나란 말이다! / 지크 : ……어찌되었든, 다닉이라는 마술사는 예전에 죽었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건 다닉의 "잔류된 소망"에 지나지 않아. / 잔류된……소망 / 지크 : 그래.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저 자는 죽기 직전에 블라드 3세를 배신했어. 령주에 의한 강제명령으로, 흡혈귀화한 블라드 3세와 융합을 이룬 거야.흡혈귀조차도 아닌 괴물로 전락한 저 자는, 그 몸으로 대성배까지 도달하기 직전에─── "붉은" 쪽 마스터인, 어떤 신부에게 쓰러졌어. 본래라면, 그걸로 끝일 거야. 서번트는 사망하더라도, 곧바로 무색의 마력이 되어 대성배로 삼켜지니까. / 세미라미스 : ───허나. 저것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인간이기 때문, 인가. / 지크 : 그것도 있……지만. 하나 더, 다닉이 갓난아기의 혼을 융합시키면서까지 연명해 온 탓이기도 해. 인간도 아니고, 서번트조차 아닌 자. 성배를 쟁취한다는 소망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생명체(물체). 그게 바로, 다닉이야. / 프랑 : 우……. / 모드레드 : 뭐시냐……쓰러뜨린다기보단 편하게 해 주는 느낌이구만. / 지크 : 부서져 가는 대성배로는, 제3마법의 기동은커녕 근원으로 도달할 수조차 없어. ……포기해. 네 꿈은, 이미 끝났어. / 다닉 : 아니, 아직 멀었다! 방금 전에도 말했잖나? 대성배의 기본 시스템 87%는, 내가 점거했다. 네놈처럼, 그저 멀거니─── 올 리도 없는 방문자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보단, 훨씬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단 말이다! / 지크 : ……. ……. / 아비케브론 : 유효하게 활용이라, 이상한 소리를 하는군. 이미 사망한 몸으로, 도대체 어떻게……? / 다닉 : 죽어 있든, 살아 있든 상관없다. 나는 대성배를 바라며, 대성배를 지배하겠다. 그게 이루어진다면, 충분하다……! / 케이론 : ───그렇군요. 이미, 원령 부류가 되었단 겁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아, 이거 꿈이네. 이거 평소 그거지 / 응하라……응하라……. 내 부름에……. 내 부름에 응하라……. / 이 목소리는……? / ───필멸자, 혹은 운명을 개척해 갈 자여. 내 부름에 응하라. 낙하라 하나, 실추라 하나. 아무튼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듯한 감각. 손을 휘적이며, 발을 파닥거리면서─── 그 후, 망망대해로 떨어졌다. ……눈뜨라……칼데아의 마스터여……. 내 부름에 응한 위대한 마스터여……. / 위대? 부름? / 그래……나(俺), 아니지. 내(我) 부름에 응한 마스터여……. / 사룡 : ……. ……. / …… / 사룡 : ……. 칼데아의 마스터여……. 의식은 뚜렷한가……. 손가락이 몇 개로 보이나? / 그래! 꿈이구나! / 사룡 : 꿈은 꿈이지만, 꿈이 아니다……. 짐이 이 성배를 사용하여, 그대를 꿈이라는 형태로 소환한 것이다.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지금 그대는 정신체의 일종이라 여기면 된다. 본래의 그대는─── 섀도우 보더에서, 여행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세계는 위기에 처해 있다. 그대의 힘의 필요하다. 그러하다. / 죄송한데, 뉘신지요 / 사룡 : ……내 이름은 파프니르. 한때 인류의 기적을 빼앗아 간 사룡이다. 그래서, 어떤가. / 해결 못 하면…… 꿈에서 못 나오죠? / 사룡 : 아니, 그렇지는 않다. 네가 거절하겠다면, 하는 수 없지. ……응. 그렇지, 응. 확실히 갑자기 불러온 데다, 싸워 달달라니 불손하지 짝이 없었군. 내가 알아서 하도록 하지. 귀찮게 해서 미안했다. / 더 팍팍 사정을 얘기해 줬음 하는데 / 사룡 : ……그렇군. 알겠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설명하지. ……. ……. ……복잡하군……. 기다려 줘, 정리, 정리할 테니……. / 기다릴게요 / (잠시 후) / 사룡 : ……음─, 우선 말이다, 지금, 네가 있는 여기가 어딘지 설명하지. 여기는 세계의 뒷쪽이다. 아니, 뒷쪽보다는 바다 너머, 이렇게 말해야 할까. 대충 간추리면, 환상의 짐승이 서식하는 곳……이라 여기면 돼. 그쪽 세계는 사람의 이치에 의해 성립된 인간의 세계. 여기는, 거기서 벗어난 세계다.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인리라는 천이 별 전체를 덮는 것으로, 너희 세계가 성립되어 있다. 하지만, 그 천이 별을 덮기 전에, 환상종이라 불리우는 존재가 이 곳으로 피난해 왔지. 애초에 인리가 혼란스러워진 지금은, 그쪽에도 환상종이 출몰하는 모양이지만. / 예를 들어서? / 사룡 : 와이번……바이콘이나 키메라……. 이런 것들인가. 그 자들은 본래, 이쪽의 주민이다. 카페테라스 감각으로 그쪽에 있어도 될 존재가 아니지. 지금, 이 곳은 위기에 처해 있다. 원인은 내가 여기로 가져온 대성배다. / 대성배……? 그건 후유키에 있는, 그……? / 사룡 : 잘 아는군, 역시나. 그쪽 세계에서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대성배를 뒷쪽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대로 겉쪽에 두면, 여러 안 좋은 이유가 있어서…….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대성배는 어떤 보구의 여파로 반파된 상태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왠지,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부서졌다. / 그거 분명 뭔 일 있었던 거지!? / 사룡 : ……아니, 아무 일도 없었다고……봐. 기억이 애매해서 분명하진 않지만. 아, 아무튼. 문제는 파괴된 대성배 안에서─── 성배전쟁이 진행되는 모양이야. / 성배……전쟁이……? / 사룡 : 응. 대성배 안에서 미약하지만 성배를 둘러싼 서번트의 싸움이 재현되고 있어. 난 수치상으로 기록을 열람할 수밖에 없지만─── 싸운 수는, 이미 1만을 넘겼어. 처음에는 2기, 567회째 성배전쟁에서는 4기, 2313회 쯤에서는 7기가 모였어. ……그리고 그쯤부터, 대성배의 지배율이 바뀌기 시작했지. 즉, 누군가가 크래킹을 걸어서, 대성배를 맘대로 쓰려고 획책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대성배가 폭주해서, 파멸 직행이야. 그렇게 되면……곤란해. / 곤란해? / 사룡 : 그래, 매우 곤란해. 애초에, 이 성배는 맡은 물건이야. 내가 쓸 수는 없는 노릇이고, 다른 누구에게 쓰게 할 수도 없어. 소중히 보관해야 해. 이 저편에서 서식하는 마수들에게도, 대성배의 폭주는 아주 민폐일 테고……. 자칫하면, 인리의 닻이 여파로 장해를 일으킬 가능성까지 있어. 직물(텍스처)가 찢기면, 물리법칙이 완전히 변모하여, 신대와 현재가 뒤섞인 세계가 될 거야. 그건……분명 좋지 않은 세계야. 사람도 마수도, 서로 다치게 할 거니까. 고개 숙여 부탁하지. 부디 함께 세계를 구해 줄 수는 없을까. / 내가 가능한 거라면─── / 사룡 : …! 감사!! ■■■■■■■■■■■■■■■■■■■■■■■■ / ??? : ……괜찮나? 무슨 일 있어? / (땅바닥에 문자를 적듯) / 사룡 : 그렇게 된 건가. 미안하군, 흥분해서 그만……. 크흠. 그러면 다시, 등에 타 줘. 대성배 안으로 침입(다이브)하겠어. / 즉, 드래곤라이더……! / 사룡 : 그렇군. 인류 중에서는 서력이 시작된 이래 처음일지도 모르겠어. 어디 적당한 비늘을 잡아줘. ───그러면, 수십년만의 비상을 시작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사룡 : 예상대로 투리파스가 재현되었군……. "붉은" 어새신의 공중정원까지. 여기까지 세계가 정밀하게 짜여져 있을 줄이야……. 대체, 술자는 뭘 노리는 거지? / 투리파스? / 사룡 : 성배대전의 무대가 된 루마니아의 소도시야. 용아병과 골렘이 넘쳐나고 있군. 저 정도라면 별것 아니지. 쓸어버리자. (폭음) / 뜨거워! / 사룡 : 미안하군. 힘을 너무 넣었어……. 됐어, 착지하자. 우선─── 이런……!? 서번트……문답무용인가! (화살) / 사룡 : 큭─── / (폭음) : 사룡 : 이 빛은…… 『일륜이여, 죽음에 순종하거라(바사비 샤크티)』! / 그거, 카르나 씨 보구잖아───!? / (화르륵) / 사룡 : 윽……. 미안해, 떨어지겠어……! (낙하) / 사룡 : ……무사해……? / 어떻게든…… / 사룡 : 날개를 파괴당했어. 당분간은 못 날겠어. 내 판단 미스야……미안해. / 방금 건 서번트야? / 사룡 : ……엄밀히는 다르다고도 할 수 있지. 서번트가 영령으로 승화된 자의 의사적 재현이라 정의한다면, 저건 불완전해. 어느 쪽이냐면…… 그래, 이른바 좀비나 메카닉에 가깝지. 전투능력은 서번트 급이지만, 감정과 논리적 사고는 일절 없어. 하지만 세계 그 자체가 아주 작다곤 해도, 설마 보구까지 재현가능할 줄은……. / (반짝) / 도망치자! / 사룡 : 그건 어려울 것 같아. 보면 알겠지만, 이 모습은 둔해서 말이야……. 아무튼 저 성새까지 도망쳐 줘. 그 후─── (쿠웅) / 사룡 : 편하게 얘기도 못 하는군! 이……! (화르륵) / 사룡 : 또 온다……! 다음은 대체─── / (참격) (포효) / 사룡 : 『환상대검 천마실추(발뭉)』도 재현됐나……! 큭……! / 파프니르! / 사룡 : 도망쳐! 너만이 희망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케이론 : 얼마 안 남았습니다. 동이 트면 저 자들은 후퇴할 겁니다. 후퇴……라기 보다는 소멸이 맞을까요. 이 다음에는 라이더가 잘 대처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 사정을 얘기해 주세요 / 케이론 : 알겠습니다. 아침이 되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가르쳐 드리지요. / (잠시 후) / 케이론 : ……아침이 되었군요. 곧 라이더도 돌아올 겁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한숨 돌리도록 하지요. 커피는 어떠십니까? / 아침이 되면 괜찮나요? / 케이론 : 예, 아침───보다 정확히는, 오전 6시를 맞이하면, 그 자들의 모습은 사라집니다. 이걸 깨달은 건, 734번째 성배전쟁 때군요. / (주르륵) / 케이론 : 드십시오. / - 맛있어…… / 케이론 : 그렇다시니 다행이군요. 이 세계로 뛰어들 때, 관리자 분께 어떻게 설명을 받으셨습니까? 부족한 정보를 제가 메우겠습니다. / (잠시 후) 케이론 : 그렇군요. ……됐습니다. 그러면, 가르쳐 드리지요. 우선, 이 전쟁은 보통 성배전쟁─── 일곱 클래스의 서번트의 일곱 마스터가 죽고 죽이는 그것과는 다릅니다. ……아무래도, 그 보통 성배전쟁 자체가 당신들께는 연이 없는 모양입니다만……. 본래 성배전쟁이란, 그러한 겁니다. 이 부분 시험에 나옵니다. 이 성배전쟁은 후유키 대성배의 긴급 시스템을 이용한 14기의 전쟁. 일곱 클래스의 서번트와, 일곱 클래스의 서번트가 대결하는 "대전"입니다. ……애초에, 그것도 이미 끝났습니다. 승자가 되어, 대성배를 소유한 것은 그 파프니르,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저희는 성배대전 때 소환된 서번트─── 그 재현체입니다. / 재현……체? / 케이론 : 이 세계에는 투리파스라 불리우는 도시와, 그 공중정원 이외의 토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일종의 시뮬레이터라 부르는 게 맞을까요. 흠, 이 설명이면 대강 이해는 되시나 보군요. 그렇습니다……여기는 성배대전을 재현하기 위한 거대한 시뮬레이션 필드인 겁니다. 본래의 저희 사고 따위는 없는, 그저 전투만을 실행하여 반복시킬 뿐인 의사생명체. 그러나, 무한에 가까운 시뮬레이션이……. 저희에게 지성과 이성, 그리고 서번트로서의 기록을 심어넣었습니다. 다만, 성배대전 그 자체의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말하자면 『케이론』이라는 서번트의, 초기 스타트라고 할까요. 이 작은 세계에서만, 저희는 서번트에 한없이 가까운 존재. 여기까지는 이해하셨습니까? 뭐든 질문이 있으시다면, 대답해 드리지요. / 적은 누구야? / 케이론 : 저희와 같은 재현체입니다. 지성과 이성은 없습니다만……. 문제는, 그 수입니다. 성배대전에서 소환된 14기의 서번트─── 그 중 무려 12기가 저희의 적입니다. / 그렇게 많아!? / 케이론 : 예, 그렇게 많습니다. 저희는 리스타트하고 있기 때문에, 동료인 라이더 이외의 진명은 불명입니다만……. 아마, 그 사룡이 알고 있을 겁니다. / 그 용은 대체……? / 케이론 : 그 자는 사룡 파프니르. 이 대성배의 관리자에 해당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성배대전의 승리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자가 어떻게 승리자가 되어,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지는, 저 또한 알 수 없습니다. 자 그럼, 관리자가 바라는 것은, 이 대성배의 전투 시뮬레이션을 정지시키는 것. 저희도 거기에 조력해야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적이 너무나도 강대합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이 없습니다. 그 자들은 자아를 지니지 않은 채, 보구마저 기동할 수 있어졌습니다. 저희 14기가 행한 수없이 많은 살육전의, 최종단계인 겁니다. 저희는 싸움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싸우면 싸울수록 상황이 악화되는 것 또한 틀림없습니다. / 당신들은 어째서 의식이? / 케이론 : 그렇군요. 그건 저희도 의문이었습니다만……. 아마도 관리자가 재현체인 저희를 서번트로서 재설정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대성배의 관리자라면, 이 세계에다 저희를 재현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지요. ……다만, 아슬아슬할 때까지 망설였던 것은 분명한가 보군요. 본래라면, 좀 더 이쪽 편이 늘었을 테니까요. / 안 싸울 수는 없어? / 케이론 : 그건 어렵습니다. 이 세계에는 도망칠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 밤이 무사하더라도, 내일까지 버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당신과 파프니르라는 미지의 요소가 있었기에, 그 자들도 성새까지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건 이성이 아닌, 전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서의 기능이겠지요. 그러나 다음은 다를 겁니다. 아마도, 다음에는 파프니르라는 요소를 계산에 넣은 채로 성새까지 쳐들어 올 겁니다. / 대체 어떻게 하면─── / ??? : 그야 너, 철저하게 뜨는 수밖에 없지 않겠어? / 케이론 : 돌아오셨습니까, 라이더. / ??? : 귀환 마쳤어, 선생님. 그리고, 이쪽이─── / 칼데아의 마스터예요 / ??? : 흠흠, 흠흠, 흠흠흠. 그래 그렇군. 네가 마스터란 건가! 이거, 미안하군. 상황상 최악일 때 불러 와서. / 성함이─── / ??? : 이거 실례. 내 진명은 아킬레우스. / 아킬레우스 : 그, 네 발뒤꿈치에도 달려 있잖아. 내 이름에서 딴 신체 부위가. 발뒤꿈치 말고는 무적이라 자자했지만, 파리스 자식한테 깔끔하게 찔려죽은 사내지. / ……혹시 허당? / 아킬레우스 : 그렇진 않아! / 케이론 : 하하하, 칼데아의 마스터께선 인상파악 특기라도 지니셨습니까? 예, 그 말씀대로입니다. 보기보다, 꽤, 허당에 대충 사는 자입니다. 생전부터 그 점만큼은 낫질 않았지요. / 아킬레우스 : 너무하네! / 케이론 : 그건 그렇고, 아킬레우스. 관리자……파프니르는 어쩌셨습니까? / 아킬레우스 : 그 녀석이라면, 성새 안뜰에서 쉬고 있어. 칼데아의 마스터 양반, 걱정되면 갔다 와. / 예쁜 곳이네…… / 사룡 : 그래……아름다워. 잠시뿐인, 모조품이라 해도. / 다친 데는 괜찮아? / 사룡 : 썩 괜찮지는 않은 모양이야. 용살자 지크프리트의 보구……. 마지막에 맞은 게 그거야. 사룡의 몸으로선 최고 수준으로 상성이 좋지, 아니, 최저 수준으로 상성이 나쁜 건가? 설마, 재현체가 보구까지 사용 가능해졌을 줄이야……. 거기다, 이쪽 아군이 된 건 고작 2기뿐. ……매우 강력한, A급 서번트이긴 하지만. / 네가 그 사람들을 서번트로? / 사룡 : 바로 그래. 본래라면, 14기 전원을 사고하는 서번트로 만들어서, 전원을 싸우게 만드는 게 누군지를 조사할 셈이었어. ……하지만, 그건 너무나도 악수야. 무엇보다도, 잔혹하기 짝이 없어. 무질서하게, 사고하는 생명체는 만들어 내는 건……. 그렇게 주저한 탓에, 사태의 악화를 유발시키고 말았어. 설마 사고능력이 없는 채로, 보구 발동까지 도달할 줄은……. 황급히 그 둘을 재현체에서 서번트화 시키는 게 한계였어. 그렇다곤 해도……. 죄가 깊다는 사실은 변함 없군. 이 모습으로는 당면한 상황에서, 움직일 수도 없어. 하지만─── 이대로 쓸모없는 채로 있을 셈은 없어. 그러니까, 이 틈에 단말을 만들어 두겠어. / 단말……? / 사룡 : 잠시 기다려 줘. / ??? : ……음, 으응. 아─, 아─, 아─. ……그립군. 이 눈높이도, 이 목소리도. / 네가 단말이야? / ??? : 그래. 단말명은……『지크』. / 지크 : 본체인 사룡만큼의 활약은 바랄 수 없겠지만, 꼼짝도 못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 / 사룡 : ……. ……. / 이쪽 용은……? / 지크 : 잠시 잠드는 수밖에 없어. 의식과 사고의 분리기능은 나에게 부속되어 있지 않아. 당분간은 적응이 안 되겠지만, 잠시뿐이라면 사룡의 힘도 쓸 수 있을 거야. 너에게는 정말로 폐만 끼치는걸, 미안해. / 앞으로, 잘 부탁해 / 지크 : ……. ……. ……그래, 그렇군! 악수인가, 악수구나, 그렇지, 응. (꽈아아악) / 지크 : 힘이 셌다면 미안해. 영 익숙하질 않아서. 그러면, 밤이 되기 전에 다른 서번트와 만나두고 싶어. "검은" 아처……케이론은 켄타우로스 제일의 현자야. 그 사람이라면 내가 지닌 정보를 모아서 대책을 세워 줄지도 몰라. 설령……예전 동료를 포함한, 12기가 상대라고 해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아킬레우스 : 근데……이상하지 않냐? 난 원래, 신의 피를 잇지 않은 상대한테는 다치치 않을 텐데……. 봐, 쌈박하게 다쳤잖아. / 지크 : 아아, 그렇군……. 아탈란테와 스파르타쿠스라면 혹시라도 우리가 모르는 전승이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이 신의 피를 이은 존재라는 건 우선 있을 수 없어. 연대가 너무 가까워. 탄생한 경위만 봐도 생각하기 힘들어. / 아킬레우스 : 하지만, 그 버서커의 메이스에 직격당하고 쌈박하게 날아갔거든. 내가 좀 더 허약했다면 늑골이 모조리 나갔을 거야. (중략) 케이론 : 아아, 그랬습니다. 성새로 서둘러 돌아갑시다! 저희가 상대한 것은 8기. 그 중에는 "검은" 어새신───잭과 "검은" 캐스터, 아비케브론도 있었습니다. 이건 이것대로 놀라운 일입니다만. / 아비케브론 : 자기보다 강한 자신과 싸운다는 것은, 의외로 참 신기한 기분이 들더군. (중략) 케이론 : 자, 이제 재소환을 기다리지요. / 지크 : 순조……롭다고 할 수 있나. / 케이론 : 어떨까요. 모조리 적의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 그런 감각이 없지도 않습니다. 지크 공께선? / 지크 : ……나도 그래. 우리가 유리해진 이상으로, 상대가 더욱 기세를 붙인 걸로 보여. / 아킬레우스 : 어째선지 속성까지 붙었으니 말이야……. / 잭 : 저쪽 우리, 강했어. 다음에 더 강해졌다면……못 이길, 거야. / 우리가 할 일은 변함 없어 / 케이론 : 그 말씀대로입니다. 어찌되었든 저희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이것뿐입니다. 상대의 힘에도 제한이 있다…… 그리 믿는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면 (플레이어) 공. …아니오, 이제 이리 불러드려야 할까요. 저희의 마스터시여. 부디 다음 싸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그저 살짝 길 뿐. 앞으로 100년인가, 1000년인가, 혹은 10000년인가. 인류(사람)가 답파할 것을 믿으며 기다렸다. 그렇지만, 아주 조금만 후회하는 게 있다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호문쿨루스, 인간, 서번트. 누구든 좋았다. 별것 아닌 화제를 끊임없이. 멍하니 이야기 나누기를. ……그런 소원이, 놀랄 만큼 간단히 이루어졌다. 난 알고 있었다. 성배대전에서의 서번트들의 기록을, 정보를 알고 있었다.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가조차. 물론, 그것을 말할 필요는 없었고 말할 셈도 없었다. 다만, 그 자리에 모인 서번트들은 전원, 성배대전을 몰랐다. 아마도, 보존된 정보가 서번트들에게 없으리라. 서번트들은 성배대전 첫 날째의 상태인 것이다. / 아스톨포 : 여어, 처음 뵙는걸 너희 둘! / ……그러니까 이 반응은 당연했지만. 역시, 살짝 애달프긴 했다. / 지크 : 처음 보는군. 아스톨포 맞지. 거기다─── / 지크프리트 : ……. ……. / 모드레드 :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얌마, 설명해라 관리자. / 지크 : 그래, 지금부터 설명할게. / (잠시 후) 지크프리트 : 그렇군. "검은쪽"과 "붉은쪽" 양 진영 모두 모인 건 그런 이유가 있어서인가. 잘 이해했다. 너희에게 조력하마. / 지크 : 고마워. / 모드레드 : 뭐냐, 성배대전 아니었냐고. 김 빠지네~. (중략) 지크프리트 :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성배대전의 기억이 없는 모양이다만……. / 지크 : 아아, 성배대전에 임하기 직전의 기록으로 소환된 모양이야. 본래대로라면, 영령의 좌에 기록으로써 새겨졌을 것이, 지금 당신들에게는 없어. 혹은 의도적으로 봉인된 걸지도 몰라. 이 성배대전을 조작하고 있는 누군가에 의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지크 : ……"검은"쪽 마스터들이 비행기를 준비했었어. 더해서 라이더……아스톨포는 히포그리프로 공격을 투과. 엑스트라 클래스인 룰러가, 방어술식에 의한 포격 대부분을 막아줬어. 이번에는 아킬레우스의 전차, 아스톨포의 히포그리프가 있지만……. / 아비케브론 : 그것만으로는 침공하기 어렵겠군. 저쪽이 얌전히 들여보내 준다면 모를까, 총력전으로써 지키려 할 테지. / 모드레드 : 야, 대현자. 무슨 의견 없어? 엄청난 기책 같은 거. / 케이론 : 기책은 약점이 있을 때 효과적입니다만, 저렇게 단단히 굳힌 상태여서야 어렵겠지요. 정면돌파 말고 방법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지크 공, 본체로서의 당신께선 움직일 수 있으시겠습니까? / 지크 : ……현재, 본체는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시켰어. 아마도, 나는 정도라면 어떻게든 될 거야. 다만, 그래도 돌파하긴 힘들 거야. 보구라도 맞으면 틀림없이 추락해. 특히 지크프리트의 보구는 위험해. 용살을 이룩한 지크프리트의 보구는, 나와는 치명적으로 상성이 안 좋아. 스치기만 해도 추락할 거야. / 지크프리트 : ……미안하군. 저쪽의 내가 폐를 끼쳤다. / 프랑 : 우우. / 지크프리트 : ……? / 모드레드 : 신경 쓰지 말라네. / 케이론 : 허나, 파프니르의 힘을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정면돌파를 꾀하려면, 당신의 힘이 불가결해집니다. / 지크 : 두려운 건 아니지만……. 아니, 두렵나. 너희를 책임지고, 저 정원까지 보낼 수 있을지 어떨지가. / 케이론 : 이런, 정공법이란 저희가 낼 수 있는 전력을 낸다는 뜻입니다만? 관리자라 하셔도, 당신께만 맡기는 게 아닙니다. / 아킬레우스 : 그럼, 하늘을 날 수 있는 나하고 아스톨포가 서포트해 보실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합계 13기. 완전한 재현체 데이터를 입수. ……성배대전, 재기동 가능. 대성배의 소원을 강제정지시키고, 소원 개입까지 필요한 전투횟수계산─── 아아, 머지 않았고 말고. ───손을 뻗는다, 손을 뻗는다, 손을 뻗는다. / ??? : 13기를 재현하여, 그림자를 만들고, 가능한 한 환경을 갖추었다. 남은 것은 나 홀로. 내가, 최후의 1기가 되겠다. 기본부분은 87% 점거. 내 소원을 이루는 데에, 충분한 리소스다. 허나……허나, 허나, 허나! / ??? : 그 소원을 입으로 담을 수가 없다! 네, 이놈……아직도, 저항하느냐……! / 세미라미스 : 당연하도다. 본래는 네놈이 배알할 수도 없었을 게다. 아무리 수 십년을 소유했다고 해도 말이다. 결국, 그것은 네놈 따위와는 격이 다른 마술사의 업이노라. 이제 됐지 않느냐. 블라드 3세……의 가짜여. / 가짜? / 세미라미스 : 그렇도다. 우리의 눈 앞에 있는 것은, 서번트가 아니다. 허나, 동시에 저것은 블라드 3세이기도 하지. /(중략) / 대닉 : 이것은 네놈들에게도 유익한 제안이다. 내가 대성배를 지배하는 한─── 네놈들은 죽지 않고, 사라질 일 또한 없다. 이른바 제2의 삶이 아닌 제3의 삶인 셈이지. 이 성배대전이 종식된다면, 즉───내가 쓰러진다면. 네놈들도 소멸한다. (서번트들 침묵) / 다닉 : ───골라라, 관리자로서 어울리는 게 누구인지를. 아니,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마. 제3의 삶을 바라는가,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은 채 소멸할 것인가! 약속하지. 황금천년수(위그드밀레니아)의 이름에 대고 맹세하마. 반드시 이 대성배에서 빠져나와, 네놈들을 수육시키겠노라고! 그렇게 된다면, 다음엔 마음대로 해도 된다. 소원을 이루어도 좋고, 내키는 대로 방랑해도 좋다. 나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 서번트로서 따르게 할 셈은 처음부터 없었으니까. / 지크 : ……. ……. / 어떡할 거야……!? / 지크 : 나는……서번트들을 강제할 권리가 없어. 나는 어디까지나 관리자야. 재현되었다고는 해도, 각자 인격을 소유한 존재인 이상……. ……죽으라고 명령할 수는 없어. / 아킬레우스 : ……이봐, 지크. 너……비관적인 데다 괜시리 지치는 타입이구만. / 지크 : 뭐라고. / 아킬레우스 : 다닉 프레스톤 위그드밀레니아. 미안하지만 거절한다. / 다닉 : 호오, 어째서냐. / 아킬레우스 : 그건 간단하지, 너한테 따르는 게 영웅답지 않아서야. 인생이란 달려가나는 것. 도중에 넘어져도, 달렸다는 사실은 변함없어. 재현체든, 서번트든, 내가 나인 이상─── 영웅답지 않은 행위는 사절이다. / 모드레드 : ……. ……켁. 설마 이딴 당근 같이 생긴 놈하고, 마음이 맞을 줄이야! / 아킬레우스 : 당근!? / 모드레드 : 난 어느 쪽이냐면 구질구질한 쪽이다만…… 뭐, 너한텐 안 붙을란다. 네 방식은 영 속이 뒤틀려. 그래서, 여제 님께선 역시 적으로 돌아설 거냐? / 세미라미스 : 얼빠진 것. 나는 강제 혹은 협박을 받았을 때, 상대를 즉시 죽이기로 정해 두었노라. / 지크프리트 : ……그렇군.그 제안은 따를 수 없다. 나도 아킬레우스와 마찬가지다. 생전이 있고, 그 생전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 이건 카르나도 같은 의견일 테지. / 카르나 : 네가 목숨을 연명하는 것은 자유다만. 공교롭게도, 나는 큰 흥미가 없다. 나는 할 일을 마치고서 죽은 남자다. 그렇다면, 그 후는 할 일이 있는 자에게 힘을 빌려줄 뿐이다. / 아비케브론 : 마찬가지일세. 내가 소원을 맡길 자는, 올바르게 소환된 나일세. 자네 말에 따를 수는 없네. / 아탈란테 : 순순히 그대 말을 따를 수는 없다. 불만이 있다면 그대가 옳다고, 증명해 보이거라. / 아스톨포 : 나는 당연히─, 이쪽 편! 나는 "검은" 쪽이니까, 따라야 하겠지만……. 응, 역시 넌 안 되겠어. 영웅으로서, 용납할 수가 없어. / 셰익스피어 : 옛 속담에도 사람의 진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 말로를 보아야 한다(Let the end try the man.), 이런 말이 있습니다. 본인, 그쪽에 붙는 건 완전 사양이올시다! 있죠, 영웅이 타락한다면야 재미야 있겠습니다만, 본인이 타락해 봐야 재미라곤 없겠지요! / 프랑 : 우. (붕붕) / 스파르타쿠스 : ? 압제는 멸해야 하노라. / 잭 : 으응─……역시, 싫다. 넌, 훌륭한 마술사잖아. 우리, 네가 엄청 싫어! 아, 엄마(마스터)는 괜찮아! 허접이니까! / 고마워! / 잭 : 천만에─! / 케이론 : ……그렇게 되었습니다, 다닉 공. 저희는 당신이 다루기 쉬운 장기말이 아닌, 자의식과 에고를 지닌 생명체. 재현되었을 뿐인 존재라 해도, 아니오, 그렇기에 비로소─── 영웅으로서의 긍지를 깰 수는 없는 겁니다. / 다닉 : ───뭐, 이렇게 될 줄은 알았다. 그렇다면, 네놈들이 그러겠다고 바랄 때까지 계속 싸울 뿐이다! 의사 대성배……접속! / (대성배 발광) / 지크 : 설마……대성배 안에서, 대성배를 재현할 셈인가!? / 세미라미스 : 엉망이로구나, 거울로 비춘 평행세계를 억지로 만드려 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느냐!? / 다닉 : ───그거면 된다. 그만큼의 무리를, 부조리를, 답파하지 않고서, 무엇이 마술사더냐? / 지크 : ……. ……. 그 소원이 올바르지 않더라도, 이루려고 하는 너는, 분명 옳을 테지. 하지만───인정할 수는 없어. 네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까. 대성배의 관리자로서, 나는 널 쓰러뜨리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모드레드 : 뭐야 이거! 조져도 조져도 끝없이 늘어나잖아! 거기다 전체적으로 성가셔! 세이버 같기도 하고, 아처 같기도 한 게……. / 케이론 : 아마도 다 맞을 겁니다! 기본인 저희 7클래스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상성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모드레드 : 뭐야 그게, 그래도 되냐! / 케이론 : 전쟁의 기본입니다! 상대의 약점, 급소를 찌른다. 상대가 싫어할 짓을, 철저히 해낸다. ───그렇다면. 저희도 당연히, 그래야겠지요. 지크 공, 마스터. 마음껏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대성배의 의사체가 참고하는 것은, 저희의 전투 데이터입니다. 그 중에서 상황에 따라, 클래스와 공격수단을 고르고 있겠지요. 그렇가면 저희도 거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저희 13기와, 지크 공을 연계시키는 겁니다. 다닉의 잔류사념이 정지하지 않는다면, 압도적인 양의 전투 데이토로 구축할 뿐! / 카르나 : 좋다. 어찌되었든, 우리의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 칼데아의 마스터, 지시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다닉 : 아직……아직, 싸울 수 있다……. 아직 포기할 수는 없다……아직……아직……! / ??? : 아니, 끝이다. 꿈은 다하고, 사람은 죽으며, 영웅은 잠에 든다. / 다닉 : ! / ??? : 『극형왕(카지클 베이)』. / (말뚝) / 다닉 : 네놈───네놈도 재현되었다고!? 무슨……말도 안 되는……! 네놈을 재현하는 것만큼은, 내가 막았을 터이다! 전투 데이터 뿐인, 광대에 지나지 않았을 터! 사고하는 서번트로서 되살아나는 일 따위, 일어날 리가 없다……. 일어날 리가 없단 말이다, / 랜서! / 블라드 3세 : 끝도 없이 싸우다 보면, 거기에 틈이 생기는 것도 도리일 터. 그대들, 잘해 주었군. 그대들의 분투가, 짐을 불러왔도다. 다닉 프레스톤 위그드밀레니아를 타도하기 위한 1기의 서번트로서 말이다. / 다닉 : 랜서어어어어……! / 블라드 3세 : 분노는 진작에 사라졌고, 소박한 야망 또한 무너졌다. 그것은 그대도 마찬가지일 테지? 그만, 포기하거라. 아니, 포기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대의 사념도 꿈도, 이미 어디로도 가고 있지 않은 것이다. 다닉. 짐의 마스터이자 원수여. / 다닉 : ……기억이……있는 건가……!? / 블라드 3세 : 아아, 14기 중에서 짐만이, 그 성배대전의 기억을 중간까지 지니고 있다. 그대에게 삼켜진 탓일 테지. ……허나, 짐은 그걸 이유로 그대를 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짐이 그대를 치는 것은, 복수나 분노 때문이 아니다. 영웅으로서의 책무이자─── 그대에게 소환된 서번트로서의, 자비이다. / 다닉 : 자비……? 헛소리 마라, 랜서! 원한을 잊었다고!? 영웅으로서의 긍지를 짓밟은 나를, 네놈이 원망하지 않을 리가 없다! / 블라드 3세 : ───그렇다면 물으마. 그대는, 이대로 짐에게 당한다면 짐을 원망하면서 죽을 것인가? / 다닉 : ……뭣이……? / 블라드 3세 : 모르겠나, 다닉? 그대는 원망하지 않는다. 설령 분노한다고 해도, 그것은 한때의 격정에 지나지 않지. 우리는 꿈을 품고, 좇으며, 그러면서, 전부 포기하고 있다. 마음 어딘가에서 포기한 주제에, 전력으로 이루려고 하지. 그것은, 불경하기 때문이다. 물론, 제3자에 대한 경의가 아니다. 자신이 품은 야망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만─── 우리는 끝없이, 성실히 있으려 하는 것이다. 일언팔구라 매도당하며, 수없이 많은 모략을 쌓아올리더라도. 가시공이라 두려움받으며, 시체를 쌓아올리더라도. 그것만큼은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에, 꿈의 잔해인 것이다. ……이것만큼은, 관리자에게는 모르는 일일 테지. 아니, 아니면───지금부터 이해해 갈 것인가. / 지크 : ……. ……. / 블라드 3세 : 짐은 이해하고 있다. 그대의 연찬, 노력, 배신, 모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결코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님을. 그렇기에 끝인 것이다.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그대는 꿈에 대해서조차 성실하지 않아지고 만다. 타협하여, 땅에 떨어진 꿈을 주워올려도, 이미 빛날 수는 없는 것이다. / 다닉 : ……. ……아아, 젠장. ……네놈이……소환될 만도 하군……. 랜서……블라드 3세……. ……네놈이……내 꿈을 아름답다, 그리 말한다면야. ……그걸로 이만, 충분한가……. 아아……드디어 걸음을 멈출 수 있겠군……. 지쳤다……늙은이에게는 가혹하군……. 결국……더렵혀지고 부서진 꿈은……. 다시 고칠 수 없는 법인가……. (다닉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지크 : 이 세계도 사라져 갈 거야. 대성배도 안정된 상태로 돌아왔어. 손을 내밀어 줘. 본래 세계로 돌아가자. (사룡 변신) (비행) / 사룡 : 도착했어. 이걸로……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겠어. / 기다린다니, 누구를? / 사룡 : 그건……비밀이야. / 그래 / 사룡 : 본래라면, 모조리 털어놓아야 하겠지만─── / 안 그래도 돼 / 사룡 : 그래도 되겠어? / 그 대신, 친구가 되어 줘 / 사룡 : ……친구……가? ……그런가. 나와 네가 어떤 관계였는지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 먼데!? / 사룡 : 친구라 불러 주는 건가. ……소중한 기억이야. 그리고, 소중한 게 하나 더 있어. 나에겐 네게 보답할 것, 선물할 것이, 하나도 없어. 단지, 거기에 있었기에─── 그것만으로, 목숨을 걸고 누군가를 구하는 영웅이 있는데도. 그게 미안해서 어쩔 수가 없어. / 즐거웠으니까 - 선택 / 사룡 : 즐겁───다. (플레이어)는 긍정적이군. 나는……. ……응? 아니, 그렇군. 나도 즐거웠어. 신기한걸. 싸우던 동안에는,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네 여행길은, 아직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테지. 폐가 될 것도 같지만, 그 여행길에 조금이나마 조력하고 싶어. 대성배의 관리자로서, 방금 작성한 "단말"을 유용할게. / 음─, 그건 즉…… 지크가? / 지크 : 단말로서는 기능하지만, 본체와의 접속은 끊기니까─── 사룡으로서의 힘은, 정말 한 순간만 현현시킬 수 없어. ……그래도 좋다면. 친구라 불러 준 네게, 가능한 한 조력하고 싶어. (번쩍) / 사룡 : 이걸로, 안심할 수 있겠어. / 여기서 계속 누군가를 기다릴 거야? / 사룡 : 그래. 100년이든, 1000년이든, 10000년이든. 기다리는 건 괴롭지 않아. 언젠가 반드시 올 걸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사람이었으니까─── 잘 가, 그리고 고마워. 친구라 불러 준 사람이여. 짧아도, 보석과도 같은 기억(추억)이었어. 앞으로도, 계속 소중히 간직할게. / ……건강히 지내 / 사룡 : 응, 건강히 지내. 내 단말이, 부디 조금이나마 네 힘이 되길 바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사룡인 파브닐로 변한 지크는 제3마법을 성취시키려는 대성배를 세계의 뒷면으로 가져갔다. 언젠가 그녀가 만나러 오리라는 희망을 품은 채로, 그는 세계의 뒷면에서 계속 기다린다. 서번트인 지크는 모방품이라기보단 단말에 가깝다. 어벤저인 잔느 얼터와 마찬가지로, 인리가 올바르게 움직인다면 그의 역할도 끝나 사라지게 되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의 내용

*60 홈즈 : 아아, 아주 좋은 리액션이군! 왓슨 군에겐 미치지 못하지만. 자네의 머리에 떠오른 수많은 의문부호를 지워주고 싶지만, 과연 어디부터 말해야 할지...... 그렇군. 우선 내가 여기로 오게 된 경위부터 설명하도록 할까. 난 말이네, 자네의 꿈과 현실에 어느 정도의 엇갈림이 있는지가 쭉 걸렸었다네. 그리고 시간의 엇갈림에 따라서는 이쪽에서 직접 개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도 생각했던 거네. 그리고 자네가 만월 아래서 쥴리엣 양과 대화했다는 한 건이 큰 힌트가 됐지. 이건 천문학에 어두운 나라도 알 수 있는, 실로 초보적인 거라네. 자네가 칼데아에서 달을 보고 쓰러진 게 2017년 5월 7일이다. 다섯 번째로 눈을 뜬 때에는 이미 8일이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그 시점에서는 아직 5월의 만월은 뜨지 않았지. 그래서 깨달은 거네, 자네가 보고 있는 건 수일 후의 미래라고. 그래서 이런 형태로 직접 개입할 것을 결의했네. / 그럼, 이 꿈은 미래의 일......? / 홈즈 : 그리 생각할 수 밖에. 원리는 불명하지만. 허나 중요한 건 원리가 아니라 지금의 상황이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 월령을 조사해 보게. 2017년 5월에 만월이 뜨는 건 11일 뿐이다. 거기로부터 역산하면, 허월관에서 자네가 케인의 볼 때문에 구른 건 5월 9일의 오후라는게 되네. 허월관에 도착한게 8일이고 자네의 꿈의 시작이 9일...... 하루의 유예가 있었던 거지. / 하지만 왜 셰링엄이라고...... / 홈즈 : 어떻게 개입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깨달은 거네. 자네가 본 셰링엄이, 탐정이라는 속성으로부터 나의 모습이 주어졌을 뿐인 자라는 가능성이 있는 한편, 셰링엄이라는 이름을 자칭한 나 본인이라는 가능성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이네. 그렇다면 억지로라도 후자인 걸로 만들어 버리면 당사자로서 보다 깊이 개입할 수 있지 않나. /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 홈즈 : 의외로군. 해결에의 길이 존재한다면, 내가 밟는 수순이야말로 정답이 되는 거네. 허나, 여기에 도착할 때까지의 절차가 복잡했던 건 사실이네. 골디 가에 셰링엄의 이름으로 콘텍트를 취해, 협박장의 건으로 떠보니 간단히 미끼를 물더군. 물론 상대도 이쪽을 의심하고 있으니 이렇게 돌려주더군. [우리 숙소를 알아내서 자력으로 도착한다면 고용하지] 라고. 거기부터 앞은 크로스워드 퍼즐 같은 거지. 아메리카로부터의 이동시간, 그리고 5월에도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후로부터 카리브 제도의 어딘가라는 건 금방 알았지. 난관이라면 허월관의 장소가 어딘지가 수수께끼였다는 거였지만, 그것도 허월이 초승달을 의미한다는 걸 떠올리기 전까지의 얘기. 나는 지도에서 초승달의 형태를 한 고도를 파악해서 시치미 뗀 얼굴로 자네들 앞에 나타났지. 이것도 저것도 이지 한 수순이었다고. 애를 먹은거라고 한다면 다 빈치의 설득 정도다. 레이시프트를 개인적을 사용하는 게 되니까 말이네. 나는 아메리카 현지에 있는 스텝을 임시 마스터로 해서...... / 여기 있게 된 설명은 이제 됐어요. 하지만 그 때는 확실히 죽었었네요? / 홈즈 : 자네는 책을 도중에 마구 뛰어넘는 타입인가? 뭐 시간도 없긴 하니, 나의 모험담은 생략하지. 부활의 설명은 나중에 모두의 앞에서 하는 걸로 하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아담스카 : 거짓말이겠지? 거짓말이라고 말해 줘 해리엇! / 에바 : 왜 그런거야, 엄마? / 우: 진짜로 이 사람이 크리스를 죽인 건가? / (웅성웅성) / 홈즈 : 이런 이런, 갑자기 소란스러워졌군. 하지만, 자네와 답 맞대기를 하기에는 최적의 상황이군. / 어, 어떻게 된 거야!? / 아아, 그런가. 자네에겐 아직 설명하지 않았었군. 마슈 군도 착각하고 있었지만...... / (칼데아) / 마슈 : 그런...... 제가 그린 바이올렛 가의 상관도에 오류가 있었던 건가요!? / 프로페서 M : 분명 아담스카의 아내는 해리엇이고, 그 딸들이 쥴리엣과 에바다. / 마슈 : 하지만 저는 선배가 말씀하신대로 그렸을 뿐이라...... 오류가 있었다면 선배라도 언젠가 눈치채실 터입니다. / 프로페서 M : 그게, 눈치채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단 말이지. 그는 칼데아의 밈에 너무 잠겨있으니 말이야. 그렇다네 마슈 군, 가령 자네가 란슬롯 씨를 만났을 때, 어떤 속성을 떠올리겠나? / 마슈 : ...... 갤러헤드 씨의 아버지, 일까요. / 프로페서 M : 바로 그런 거라GO. 비슷한 연상이 리츠카군에게도 작용한 거라고 생각하게. 스텐노의 얼굴을 한 여성이 [여동생이 있어]라고 말하면, 자연스럽게 에우리알레가 여동생이라고 생각하겠지? / 마슈 : 아앗! / 프로페서 M : 미나모토 라이코우의 모습을 할당받은 에바도 마찬가지, 그녀는 모친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물론, 리츠카 군의 사정을 알 리가 없는 쥴리엣에게 속일 의도는 없었겠지. 요는 맘대로 착각한 채로 여기까지 와 버린 거다. ...... 그저 그 뿐인 이야기지. / 마슈 : 하지만...... 그래요, 아담과 이브잖아요!? 이름 적으로는 아담스카와 에바가 부부, 쥴리엣과 해리엇이 쌍둥이잖아요. 그 조합이 뒤죽박주인 건 뭐랄까...... 납득이 안 가요! / 프로페서 M : 쌍둥이의 이름은 양친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겠지. 즉 해리엇으로부터 쥴리엣, 아담스카로부터 에바겠군. 보게, 아무 것도 이상하지 않지? / 마슈 : 하지만 해리엇 씨는 쥴리엣 씨의 어머니로 ...... 그 연령차를 자매로 착각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나요? / 프로페서 M : [모리스는 모드레드의 외견을 한 남성이었다] 가 성립한다면, 리츠카 군이 보고 있는 모습과 실제의 모습에 괴리가 있는 건 명확하다. 그렇다면 외견과 실연령도 일치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 / 마슈 : 뭔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 프로페서 M : 가장 혼란스러워 하고 있을 건 홈즈에게 돌연 진실을 들이대어진 리츠카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 나는말야, 마슈. 한번만이라도 하와이에서 코미케를 해보고 싶었어. / 그런 이유로 "FGO 2018 여름 이벤트"개최 중입니다! 시작부터 일주일이지나,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 한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후반의 서번트들도 픽업에 등장했기 때문에 이제 조금 뿐이라면 스포일러도 두렵지 않다. 올 여름 이벤트 시나리오 볼륨, 깨달으면 이벤트에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여름 이벤트는 작가진이 재잘재잘 썼기때문입니다. 히가시데 씨, 사쿠라이 씨, 미나세 씨, 저 하와이의 공감되는 경험을 몇몇을 담은. "재료가 재료인만큼 이번에는 120 %로 간다. 재미있다고 생각되는건 모두 담아라" 라는 기합하에 작가들도 DW 씨도 전력을내어 주셨습니다. 기타, 정장, 정렬 동인지 정장에 흔쾌히 협력 해 준 많은 일러스트레이터 님들, 실제로해서 보니 정말 낙원이었다 상하의 나라 하와이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감사합니다. 코코헤드의 이야기는 아무래도하고 싶어서 저기만을 위해 2D 배경 한장 부탁했다는 호화 사양. "그 수수께끼의 할아버지 어디 영령?"라는 질문을했지만 그건 그, 부끄럽지만 실제 경험에서 온 것입니다. 『 이것이 지금 가장 뜨거운 라이플 』이라던 최신의 소총을 벌벌 떨면서 쏘다 보니 정말 그런 할아버지가 옆 자리에 스윽하고 플린트 록식 총에서 백발백중하고 스윽 떠났지. 대단한 것을 봤다… 할아버지, 아니 인류 굉장해……. / 그리고 "후후후 ...... 소와카소와카"의 발안은 사태 씨이기도합니다. '영천류 수법 마음가짐집'의 러프가 올라올 쾌락□의 슬로건이 담고 있었는데, 그 카피프레이즈가가 "후후후……소와카소와카"었어요.정식판에서는 많은 잡지풍 캐치 카피는 떼어졌습니다만 너무 멋진 문구였기 때문에 썼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사테 씨에게 소와카소와카. - 타케보우키 나스 키노코 일기 8월 16일자

*63 BB펠레 : 네, 그야 물론이죠. 하와이 화산의 여신. 성스러운 토지의 펠레───펠레호누아메아. 혹은 토지를 먹어치우는 펠레───펠레아이호누아. 1개월 전, 올해 서번페스를 하와이에서 개최하려고, 현지 시찰을 온 저는 여신 펠레와 의기투합. 여러 사정이 있어 약해진 여신 펠레에게서, 그 신핵을 카피, 인스톨 받았어요. 이리하여, BB가 꿈의 갈색 미녀로! 그 뒤는 여러분께서 아시는 대로. 하와이 섬의 관리권한을 빌린 저는 특이점 룰루하와를 만들고, 관광객 분들이든 서번트 분들이든 마찰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번페스를 개최했답니다! 아, 그런데 여신 펠레라는 건 말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잔느 얼터 : 하와이 신화에 따르면, 여신 펠레의 본거지는 킬라우에아 화산. 그게 맞아. 하지만 BB는 킬라우에아에는 없었어. 정작, 걔가 마지막 날에 『오라』고 지정한 곳은, 이 마우나케아였어. 애초에, 그게 이상한 거야. 마우나케아는 여신 폴리아후가 사는 설산. 신화 상에서 여신 펠레가 한번도 들르지 못 한, 펠레 입장에서는 최악의 토지인데도. / 우시와카마루 : ……그렇군. 그 BB는 여신 펠레이기는 하나, 펠레가 아니다. 아니, 펠레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뒤는 순서에 달리겠군요? 칼데아가 관측한 포리너는 언제 나타났는가. / 암굴왕 : 그렇다. 하와이에서 포리너 반응이 관측되어, 너희는 이 섬을 찾아왔지. 포리너 XX가 나타난 것은, 너희가 호텔에 체크인한 후였다. / 로빈 후드 : 필연적으로, XX는 칼데아가 관측한 포리너가 아니다, 그런 뜻이 되겠습지요. 뭐, 그 점은 의문을 느끼긴 했는데 말입죠. XX가 언제 하와이에 찾아왔는가, 말이야. 하지만, 이만큼 확연해지면 다음 문제가 부상하지. "칼데아가 관측한 포리너는 누구인가?" / 이바라키도지 : …………. (나는 알고 있다만 조용히 있겠다……혼날 것 같으니) / 마슈 : 설마 칼데아 하와이 지부와 연락이 되지 않은 건 여기가 특이점이 되어서 그런 게 아니라─── / ??? : 네. 칼데아 하와이 지부가 거짓말처럼, 통째로 허수공간에 삼켜져서예요. 어서 오세요 마우나케아 사신 천문대에. 환영해드릴게요, 어리석은 인류 분들♡ / BB───! / BB펠레 : 후후후. 애초에 칼데아 하와이 지부가 어디 있었는지, 알고는 계세요? 여기예요. 이 산 정상에 칼데아 하와이 지부가 있었어요. 마우나케아는 지구 상에서 톱 랭크의 천문대가 모인 별을 보는 산. 세계 각국의 망원경이 모이는, 연구시설단지이기도 해요. 일본의 천문대로는 『스바루』가 유명하네요. 재밌는 광경이에요, 산 정상에 몇 가지 둥그스름─한 천문대 실루엣이 늘어선 건요. 애당초─── 이미, 산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지만요? 다─들, 허수공간에 잠가버렸거든요. / 마슈 : 이 불길한 기척─── 아비게일 씨와 동일한……!? / BB : 싫네요 참. 그런, 게으른 잠탱이랑 같은 취급 말아주세요. 저는 더욱 능동적이고 우호적인, 자멸의 함정. 똑바로 『인류 분들로 즐긴다』는 지향성을 지닌, 외우주에서 온 엿보기꾼이거든요! / (점멸) / (전원 경악) / (배경 변화) / 윽, 무언가 떠올라서 두통이…… / 마슈 : 이건……슬롯머신……일까요? / 로빈 후드 : 무슨 잔해야 이거…… 의미도 없이 꺼림칙한데……! / 이바라키도지 : 이, 이봐 마스터. 안색이 안 좋다. 괜찮나? 사탕 빨겠느냐? / BB :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째깍♪ 루프하는 여름 휴가는 즐거우셨나요? 분에 넘치는 꿈을 꾸고, 노력하고, 좌절하고, 패배하고, 일어서고, 또 노력하고, 동료가 생기고, 승리하고─── 아아, 정말 재밌었어요. 무대를 만든 보람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런 미담의 결말로, 최고의 상황을 준비해 놨는데. 왜 성배를 사용하지 않으셨나요? 아욕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모두를 위해서 성배를 쓴다─── 그래야지, 칼데아 마스터 맞죠? / 잔느 얼터 : 이유는 매우 간단해. 말해줘, (플레이어). / BB의 평소 행실이 별로라서 / BB : 쿠─웅! 설마, 그런 이유로 제 완벽한 시나리오가!? 훌쩍……. 다 여러분을 위한 거였는데…… 정말, 힘들었다고요? 1개월 전부터 하와이에서 펠레 씨와 교섭하고. 여기서 서번페스를 개최하려고 밑준비하던 때, 가벼운 마음으로 칼데아 하와이 지부에 실례하고서. "지금 인류의 천체관측 레벨은 얼마나 될까─?" 싶어 렌즈를 보니, 세상에! 제 권능과 상승효과를 일으켜 우주 저편의 저편까지 보여서, 눈이 맞고 말았어요. "심연을 들여다보는 자는 주의해야만 한다. 당신이 엿볼 때, 심연 또한 당신을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이거였나요? 그래서 결과는 보시다시피♡ BB는 사신과 동조하여, 암흑 BB로! 이상을 감지한 칼데아 하와이 지부는 방해되므로 제 그림자에다 퐁─당♪ 해드렸어요. 덤으로 다른 천문대도 포포─옹♪ 했고요? 그래서 이 위에는 이미 아무것도 없어요. 모든 걸 허수 속, 그림자 세계로 가라앉혔어요. 증거인멸, 쯤 되겠네요☆ / 마슈 : 그러면, 칼데아가 관측한 포리너는, 역시 BB 씨였군요……! / BB : 예. 물론이죠. 시간을 되감은 것은, 이 사신(저)의 권능. 사람들의 욕망을 긁어모으는 것은, 이 BB(저)의 권능. 룰루하와 제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은, 이 펠레(저)의 권능. 그리고 거슬리는 길가메쉬 씨를 배후에서 기습하여 기억을 혼란시킨 것 또한. / 마슈 : 그럼 원탁 분들께서 수영복을 입으신 것도……! / 이바라키도지 : 음, 내게 수영복을 준 것도……! / BB : 예, 전부, 모조리, 바로 제 짓이었어요! 아, 그래도 잔느 얼터 씨께서 안쓰러운 취미를 지니신 건 제 탓이 아니에요. 그건 알아두시길. / 잔느 얼터 : 내 취미는 아무 상관 없잖아!? 됐어, 네가 사신한테 씌인 경위는 알았어. 보기만 해도 씌인다는 말도 납득했어. 그렇지만, 왜 클래스가 다른 건데. 문 캔서라던 것도 거짓말이었어? / BB : 거짓말 아니에요. 저는 사신과 동조했지만, 침식되진 않았거든요. / 마슈 : 침식되지 않으셨다고요……? 어, 그래도 이렇게 거창한 악행을 벌이고 계신데요…… / 그게 아니야 마슈. BB는, 그…… / BB : 맞아요, 심연의 사신과 동조해도, 이 BB는 평소와 별 차이가 없어요! 애초에, 의기투합해서 "그럼, 그쪽은 맡겨둘게" 이러고 손 흔들며 이별했답니다─☆ 에헷. / 잔느 얼터 : 인간을 시험하면서, 그 욕망으로 자멸하게 한다…… 그 모습을 즐기며, 마지막엔 인간의 지혜에 패배한다…… 옳거니. 그 사신하고 BB(너)의 성벽이 똑같았단 거구나? / BB : 네. 그래서 저는 영역 밖의 생명(포리너)이긴 하지만, 문 캔서인 채예요. 그리고 하나 정정할게요. "마지막에는 인간의 지혜에 패배한다"니 웃기지 마. 그런 건 레어 케이스 중의 레어 케이스잖아. 당신들은 여기서 나한테 쓰러지고, 다시 1일째로 돌아갈 뿐인 가엾은 버러지들. 이번엔 루프 기억도 초기화 해드릴게요. 어차피 인류에게 미래는 없어요. 그럼 아예, 이 여름에 영원히 머무르면 누구나 행복해지지 않겠어요? / (정말, 기본적으로는 엇나간 선의구나……) / 마슈 : ……BB 씨. 아뇨, BB호텝 씨.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 BB : 에엥. 뭔가요 그 호칭. 어째 너무 스스럼없이 부르시는 거 아니에요!? / 마슈 : 만약 선배께서 성배를 킬라우에아 화산에 사용하셨으면, 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걸로 정말, 특이점이 사라지나요? / BB : 물론, 거짓말은 안 해요. 특이점이 사라지고, 이 별도 사라질 거예요. 제 성배는 "황금 돼지의 잔". 그 권능은 모든 것을 "거꾸로" 이루는 것. 부를 바라면 모든 것을 잃고, 평화를 바라면 전쟁이 일어난다. 그런 성배를 100% 선의로 사용하면…… 우후후……후후후후후후! 분명 행복한 꿈에 떨어지듯, 아뇨, 꿈이 깨듯 모조리 자업자멸(배드엔드)! 그쵸? 당신들께 어울리는, 최고의 결말 아닌가요? / 우시와카마루 : 이 무슨 짓을……. / 포우 : 포우. / BB : 아, 그래도 오해하진 말아주세요? 저는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게 아니에요. 멸망해버리면 놀 수가 없잖아요? / (검은 기운) / BB : 저는 처음으로 볼 만한 가치가 생긴 장난감을, 즐겁게 가지고 놀고 싶을 뿐이거든요. / 마슈 : BB 씨께 마력이 집중……옵니다! / BB : 그럼 문답무용으로…… 돼지가 돼~라♪ / (위이이이이잉) / 로빈 후드 : ───헷. 그럴 줄 알았다……! / BB : 로빈 씨? / 로빈 후드 : 큐케온 캐스터 비전, 『얼굴 없는 왕』 돼지화 봉인 ver!! / (번쩍) (파스스) / BB : ……아, 비겁하잖아요 그거!? / 로빈 후드 : 위험천만했구만. 비겁하긴 누가, 나 참! / 히로인 XX : 그렇습니까, 얘기는 다 들었습니다. 기어이 정체를 드러냈군요, 포리너! 서번페스 회장에서 풍기던 사신의 기척, 그 근원을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엄정히……처형하겠다! / 잔느 얼터 : ……응. 공교롭게도, 이 이상의 책은 더 그릴 수 없어. 아쉽긴 해도, 끝없는 여름은 여기까지야. 놀이라고 했지? 그럼 굳이 말해둘게. 네 기획도 여기서 게임 이즈 오버! 당장 제정신으로 되돌려주겠어! / BB : 거창하게도 떠드시네요. 그런데……후후후, 우후후후……! 잔뜩 루프하시면서 여러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셨는데, 아직 하나, 손을 안 대신 장르가 있죠? 그걸 듬뿍, 그레이트 이블한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자 마스터 씨, 지금부터가 진짜예요. 출구가 없는 호러 쇼. 고어 묘사도 듬뿍 들어간 데드엔드. 울고불고 해도 돌아갈 수 없는, 허수의 어둠 속으로 떨궈줄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BB : 물론, 아직 팔팔해요♡ 다음엔 어떤 공포(호러)가 취향이세요? 얼마든지 즐겁게 해드릴게요, 인류 분들! (검은 기운) / 잔느 얼터 : 에잇, 어처구니 없이 강한걸 저거, 어처구니 없이! / 로빈 후드 : 여신 펠레에다 포리너, 서번트 법칙의 예외를 떡칠했으니 말이야! 이대로는 위험해……! 우리도 저 그림자에 삼켜지겠어! / 마슈 : 마우나케아 산이 검게 침식되고 있습니다……! 이 방패의 가호도 전혀 의미가 통하지 않아요(효과가 없어요)! / BB : 그럼요. 법칙부터 다른걸요. 적어도 차원의 계층을 3단계 올리고서 시도하세요. 뭐, 그런 성장의 여지는, 현 인류에게는 없지만요? 그러면, 드디어 마지막 한 입이에요♡ 여러분째로, 이 여름을 잘 먹을게요? (검은 기운) (참격) / 히로인 XX : 흐아아압─! / (스으으윽) / BB : ───! / 히로인 XX : 거기까집니다, 이 갓뎀 포리너!! 뭐어─가 호러입니까, 불쾌하게시리! 최고의 장르는 당연히 SF죠! 제가 그걸 증명해드리겠습니다! 가장 끝자락의 창이여, 여기에 빛을! 지금이야말로 사신을 봉인하여, 이 우주 영역에 올바른 질서(빅뱅)를! (번쩍) / BB : 앗, 그 빛은……! 그, 코스모스가 에테르!? 같은, 굉장한 빛!? XX 씨, 개그캐 아니셨어요오!? 그거, 진짜로 대 사신용 필살기잖아요─! / 히로인 XX : 그러니 포리너 헌터라고 했잖습니까! 쌍창이여, 성운(네뷸러)이 되거라! 이것이 히로인의 힘! 나의 유급 휴가, 통감해 봐라────────! / BB : 꺄악─! / (번쩍) (쿠우우우우우우우우웅) / BB : 으으……권능을 있는 대로 강탈당했어요……. / 히로인 XX : 그러려고 있는 우주형사니까요. / BB : 휴직하셨다고 들었는데요! / 히로인 XX : 휴직 중에도 포리너를 무찌르면 포상금이 나옵니다. 은하경찰은 기본적으로 할당제거든요. / BB : 큭……그런 내부사정은 몰랐어요…… 더 자세히 조사를 했으면…… 아, 아니지, 알고 싶지도 않으니 아무렴 어때…… / 잔느 얼터 : 그럼, 이걸로 루프는 해제겠네. 너도 사신 성분 빠져서 머리 좀 식었지? / BB : 읏. 이 BB의 사악함에는 사신 성분 같은 거 무관한데요……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이걸로 바캉스 끝나는데요? 아직, 부족하지는 않으세요? / 잔느 얼터 : 그건─── / ???? : ───좋다. 그러면 내가 해결해주마. / 잔느 얼터 : ……고저스? / 고저스P : 음. 시간을 되감는다는 거친 수를 두지 않아도, 이리 선언하면 된다. 서번페스를 하루 연장하마! 이리 말이다! 책은 다 팔았어도 연회는 열 수 있지 않느냐. 각자 내키는 대로 교류하며, 마음껏 웃거라. 위로회라는 거다. 물론, 자금은 내가 대마. ───아니, 정확히는 거기 비서가 몰래 빼돌리려 하는 자금이다만. / 달러센트 : 에, 에엥~! 그럴 수가아,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자금을 모았는데요~! / 고저스P : 호쿠사이 가라사대. 그날 번 돈은 그날 쓴다. 좋은 말이로군! 내 재보가 아니라면 특히나 더! / 달러센트 : 적어도 절반으로 해주세─요! 낙타 낙원의 꿈이 멀어져가요오. / 히로인 XX : 그러면 저는 이 위법 서번트…… BB의 검사와 세정을 행하겠으므로, 우주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자, 똑바로 걸으세요 똑바로. / BB : 큭……억지로 감옥에 넣으시겠단 거군요…… 얇은 책(솔리드 북)처럼! 얇은 책(솔리드 북)처럼! / 히로인 XX : 창에다 꿰어 놓은 채로 돌아가도 됩니다만? / BB : 네─엥, 암전히 따를게요─☆ 그러면 선배, 다음에 또 봬요. 참, 까먹을 뻔했네요. 에잇. (삐빅) (후두두두둑) / 히로인 XX : 그러면, 저희는 이만. 내일 밤 파티까지는 돌아오겠습니다! / BB : 감옥에서 반성하고 올 테니, 관대하게 넘어가주세요─☆ / (BB, XX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마슈 : 확실히 예쁜 구릿빛 피부신데요……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 BB : 있고 말고요! 『구릿빛 피부도 멋지구나……』 『블랙 BB 귀여워 BB……』 『역시 피부를 태우면 개방적이구나……』 『남국 히로인은 너로 정해졌어……』 이런, 여러분의 마음 속 목소리도 자알 캐치는 했는데요, BB라면 뽀얀 피부, 달의 히로인을 연상케 하는 순백, 이거 중요. 그러므로! 어떻게든 선탠을 낫게 하고서 칼데아로 돌아가고 싶어요……! / 로빈 후드 : 자─, 여러분 일로 집합하자─. 여권이랑 티켓 확인한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면 못 돌아가니까, 주의해라─. / BB : 읏. 쌩무시 하시게요, 그러시게요. 뭐, 딱히 괜찮은데요오─. 이대로 있으면 룰루하와도 원래대로 안 돌아갈 걸요? 저한테서 펠레 씨의 힘을 약하게 해야, 비로소 특이점이 사라지거든요. 뭐, 룰루하와 제도를 이대로 둬도 되신다면야, 말리진 않겠는데요. 룰루하와에 갇히신 여러분으로 무슨 게임을 벌일지…… 그건 다, 깜찍하고 잔인한 이 BB의 마음 속에 있답니다─♡ / 로빈 후드 : ……젠장, 기어이 룰루하와 자체를 인질로 삼았구만…… / 우시와카마루 : 이거야 원. 이건 일을 더 하고 갈 수밖에 없겠군요, 주군. / 구체적으로 뭘 하면 돼? / BB : 네. 뭐, 제 힘을 약화시키는 거니까, 역시 저를 쓰러뜨리셔야죠. 룰루하와 각지에 제 분신을 배치했어요. 그걸 격파해 주세요. 여러분께서 룰루하와에서 활약하실수록, 주민들의 인기가 여러분께 모여들어요. 여러분께 신앙이 모이면 제 분신들도 가만히 안 있고, 모습을 드러낼 테니…… 그걸 찾아내서, 콱 벌을 내려주세요. 넷 정도 쓰러뜨리면, 저도 분명 원래대로 돌아갈 거예요! / 불의 BB, 물의 BB 시스템인가…… / 잔느 얼터 : 하아. 귀찮아도 할 수밖에 없겠네. 알았어, 호텔로 돌아가자 마스터. BB를 줘팰 수 있다면야 충분한 리턴이야. 얘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특이점을 해제하고서, 상큼발랄하게 칼데아로 돌아가자! / BB : 네─엥, 힘내주세요─! 저는 여기서 기다릴게요─! ……암요. 고작 넷을 쓰러뜨리기만 해도 특이점이 해제돼요. 그치만…… "제 분신"이 저 자체라고는 할 수 없죠. 『만약 선배께서 정의감으로 성배를 평화를 위해서 사용했다면?』 그건 그런, 세계가 끝난 후를 상정하고서 준비한 사자 되는 마주(魔柱)들이에요. 여기서부턴 진심으로 데스 게임이에요. 그렇게 쉽게는 안 놓칠 거예요, 서·언·배·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밤의 셋쇼인이라니 대체 뭐야!? / BB : 그건 제가 묻고 싶을 정도예요! 1명째 에로 마장(魔將)은 우정출연 아비 씨였는데, 왜 그 사람이 보스가 됐는지, 진심으로 무서운데요……! 음─. 그건 그렇다 치고. 선배, 정말로 쓰러뜨리고 오셨어요? 그 4명, 어중간한 보스보다 강할 텐데요…… / 잔느 얼터 : 내 말이. 그런 걸 숨기고 있었다니, 왜 그때 안 꺼냈어, 너. 최종결전 때, 모조리 덤볐으면 아주 전멸했을걸, 우리. / BB : 할 리가요. 그런 수를 쓰면, 저는 이론붕괴로 자괴했을 거예요. 설령 이 우주의 질서와 다른 무언가에 접촉했더라도, 저는 저, 달에서 태어난 나비(버그), BB. 그러므로, 인류권의 의지를 걸고서 "무조건 승산이 없는 싸움"은 안 걸어요! 기본적으로 이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싸움이라도, 여러분께 1%의 승산을 남겨드린다! 그게 바로 인류의 건강을 관리하고, 인류의 전말을 즐기며, 함께 거니는 슈퍼 AI, BB의 희망(꿈)이니까요! / 로빈 후드 : 그러십니까요. 끝도 없이 성가신 녀석일세, 댁. / BB : 성가심의 극치인 로빈 씨께만큼은 듣고 싶지───오오? 오오오──? / BB : 이, 이건……! / 마슈 : BB 씨의 탄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저희가 아는, 평소의 BB 씨에요! / 역시 BB는 이래야지 / BB : ─────. 으음. 그러고 보니 이미 저한테는 필요 없는 거니까, 이거, 하나 더 드릴게요? / (번쩍) / 이바라키도지 : 성배 추가라고!? 이봐 녹색 사람, 이 자는 성가시지 않다! 오히려 너무 홀랑 넘어가는 거 아니냐!? / BB : 네 거기, 몰수~~우! 방금 건 그냥 서비스예요! / 이바라키도지 : 우오!? 내 수영복이!? 오니큐아(鬼救阿)와 똑같이 맞췄건만─! / BB : ───크흠. 뭐, 뭐어, 잘 해냈다고 칭찬은 해드리겠는데요. 인간 치고는 잘 해내신 편이죠. 시간이 좀 걸렸지만요.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에요. 특이점 룰루하와는 이로써 소멸. 룰루하와 제도는 본래의, 아름다운 섬들로 돌아갈 거예요. 고생 많으셨어요, 칼데아의 마스터 님. 제 쪽에서 요구할 건 더 없어요. 올해 여름의 모험은 여기서 끝. 즐겨주셨다면 좋겠네요. 그러면, 부디 가슴 펴고 돌아가시길! 그리고 흥미가 생기셨다면, 언젠가 당신 자신의 발로 진짜 하와이 제도를 방문해 주시길. 남국의 낙원은 언제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 잔느 얼터 : 그래. 룰루하와를 무대로 고른 점만큼은 감사해 줄게. 자. (플레이어). 이럴 때, 할 말이 있잖아. 그거, 말해. 다 같이 해줄 테니까. / 아아, 그렇구나. 그럼…… / 알─로하─! / 전원 : 알──로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다 빈치 : 사문 결론은 여전히 느려서 진척이 없는 게, 보아하니 연말까지는 끙끙거릴 모양이야. 그래서, 뭐 하기휴가라는 거지! / 서번트들도? / 다 빈치 : 뭐 그렇지. 직원이 하기휴가를 받는다면, 영령도 휴가를 받아야 한다, 그리 주장하더라고. 칼데아 내부라면 몰라도, 마스터 없이 서번트가 단독행동……하는 건 보통 소환식이라면 불가능해. 하지만 칼데아식 소환이라면, 제각각 실체화에 필요한 마력을 전지로 지급함으로써 가능해져. 그걸 누구한테 주워들은 검은 수염이 아주, 끈질기기 짝이 없어서. 마지막엔 도게자에다 눈물콧물 질질 짜면서 애원했지.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서번트가 거기에 동조해서, 다들 "보너스와 하기휴가를 내놔라!" 그러더라. 그래서, 칼데아에 서번트는 아주 조금 남았어. 다들 마음 가는 대로 여행을 떠났지. 뭐, 홈즈랑 내가 있으니까 여차하면 강제귀환도 가능해. ……그럼. 이렇게 되면 당연히, 너희한테도 하기휴가를 당연히 줘야 하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검은 수염 : 진심인가. 일주일로 1권이라니, 놀라운 전개를 눈앞에서 보고 만 검은 수염이었다. ……뭐, 서번트라면 철야 3배속으로 움직이면 어떻게든……. 그런데 얼터는 여태 동인 경험이 있으신지? / 잔느 얼터 : 없는데? / 검은 수염 : 오우, 얕보는 거냐 짜샤. 오다이바에 담가버린다 짜샤. / 마슈 : 겨, 경험이 없으신가요!? 아무래도 그건……. / 잔느 얼터 : 얕보지 않았어, 조금도! 그래, 초짜야. 생초짜라고. 그게 뭐 어때서, 나는 걔를 넘어설 거야. ……넘어야만 한다고. 만화 한두 권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려내고 말겠어─! / 검은 수염 : ……의욕만큼은 있나 본데 말이쥐…… 서번페스는 그렇게 만만한 전장이 아니란 말이야…… 하─, 답이 없구려. 마스터, 괜찮겠소이까 이거? / 솔직히 좀 도와줘요 / 검은 수염 : 뭐, 그렇게 되겠죵─! 글타면, 하는 수 없지. 여기선 좀, 서번트답고 해적다운 방법으로 프레젠테이션 좀 해보실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서번페스까지 며칠 남았어? / 검은 수염 : 앞으로 엿새외다? 아아─, 기대되는구려 동지! 너무 기대돼서 지금부터 회장에 줄을 설까 싶었더니, 레오니다스 왕한테 튕겨나갔소이다. 하는 수 없으니, 해안에서 수영복 메이브라도 보고 있겠소이다. 방심하면 죽지만, 그것도 열사(꿀맛)입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상상만 하는 건, 죄가 되지 않는 것이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검은 수염 : 글쿠나……. 으음, 그렇다면 아쉽게 됐구려. 올해 서번페스에서 가장 많이 팔릴 책은 이미 정해진 거나 다름 없으니 말이외다……. 켁, 맘에 안 드는구만. 그 여자 책만큼은 안 사고 만다─! / 서번페스 해적 : 오, 검은 수염 나리, 마침 잘 됐습니다! / 검은 수염 : 엉? / 서번페스 해적 : 그게─, 실은 말이죠, 그 책 말입니다. 메이브 최고─ 사진집이요. / 검은 수염 : 흥. / 서번페스 해적 : 『메이브 발판권 포함 한정판』이 두당 두 권까지라 말입니다, 나리께서도 협력을 좀─── / 검은 수염 : 오케이, 뒤져라! / (총성) / 서번페스 해적 : 왜죠───!? / (해적 소멸) / 검은 수염 : 우리 정예 놈들 중에서도 찬동자가 나타났나. 여기까지 온 이상 소인도 가만히 못 있겠구려. 해변 콘테스트를 조질 기회가 생기면, 은글슬쩍 조언을 드리거나 말입죠. 듀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검은 수염 : 서번페스는 서번트들한테 있어서, 온갖 꿈과 희망을 긁어모은 보물산이올시다? 어떤 이는 사진집으로 자기 미를 과시하며─── 어떤 이는 라이브 DVD라는 이름의 악마적 미사를 판매하고─── 어떤 이는 온갖 모험(이벤트)에서 모든 소재로 소설을 쓰고─── 어떤 이는 『안 늦기를』 반쯤 울먹이면서, 호텔에서 원고 쓰는 중이올시다. / 로빈 후드 : 마지막은 글렀잖아─. / 검은 수염 : 그 공주(옷키)……하필이면, 본래 마감 타이밍 직전에 『크리처 헌팅(크리헌)』에 손을 대는 바람에……. / 오사카베히메 : 히, 히이, 히이익……재밌어……재밌어엉……. 안 돼, 그만둬, 손이, 손이, 멋대로, 그만 멈춰 그만 멈춰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잔느 얼터 : 아무튼 간에, 할 일은 변함 없어. 만화를 그리고! 1위를 차지한다! 해보자, (플레이어). ……나도 초심……아니, 출발점을 떠올렸어. 저쪽이 루프를 걸어준다면, 철저히 만화를 그려주자고. 이번에는 꼭 완성하겠어. 그리고, 반드시 그 책을 뛰어넘어───아, 그렇지. 검은 수염. 너, 호텔 방을 킵해뒀지. 그거 내놔. 우리, 지금부터 동인지 만들 거야. / 검은 수염 : 동인지를 만든다고라? 지금 막 서번페스에 온 참인 초짜가 무슨 허튼…… ……허튼 소리가 아니구려. 어째설까, 마스터 공께 수라장의 잔향이 나는디? 무슨 일 있었소이까. 예를 들어, 서번페스에 참가하려고 10년 들여 모은 오덕굿즈를 매각했다거나. / 그런 서글픈 얘기는 생애에 한 번이면 족해…… / 검은 수염 : ……훗. 파이켓에서 늅늅거리던 뉴비가 한 사람 몫 눈빛을 다 하긴…… 좋다, 정상을 노린다면 이 호텔로 가라! / 잔느 얼터 : 감사히 써줄게. ……그런데. 왜 이 호텔을 골랐어? 네가 생각이 없어 보여도 계산적인 남자라는 건 이 일주일 간 파악했어. 그런 네가, 그저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이 호텔을 소개한다고? / 검은 수염 : 크크, 네놈들 신입들한테 부족한 게 있다는 거지. 뭐, 속은 셈 치고, 호텔 도착하면 옆 방을 노크해보셩. 소인의 조사에 따르면, 거기에는 절찬(살려줘)☆수라장 한창인 공주님(옷키)께서 계실걸. 뉴비가 위를 노리려면, 우선 듬직한 동료와 알아가는 게 지름길이외다. 소인은 읽기 전문이라, 이 이상의 조언은 못 드립지요. 그러면 신간 기대하겠소이다─! 소인을 위해서 1권 챙겨주시구려─! 작별이올시다! (검은 수염 퇴장) / 잔느 얼터 : 그랬구나……우리 옆 방에, 그 동인공주가…… 다들, 가자. 이번에는 하루도 낭비하지 않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아직. 아직 서번페스까지 엿새 남았다. 엿새가 남았다는 건, 엿새가 남았다는 뜻이다. 다행히, 서번페스는 전날 입고든 뭐든 정상적으로 책이 만들어진다……신기한 힘으로. 신기한 힘으로! 그러니 지금은, 네임에서 막혀도 문제 없다. 어─, 지금부터 필요한 건 초안 펜선 넣기, 화이트 먹칠에 효과배경 등등을. 아니, 앞일 생각은 말자. 우선 네임. 네임이 필요하다. ……. ……안 되겠어, 2페이지 많아…… 에잇, 어딜 어떻게 고치지? 저기가 저래서, 여기가 이러고……. 머리를 싸맬수록 시간이 줄어갔다. 시간이 줄어들수록 퀄리티에 지장이 생겼다. 퀄리티에 지장이 가서 조급해지고, 고심했다. 아아, 신이든 악마든 좋으니까. 누가 도와주지는 않을까───! / (쾅) / 잔느 얼터 : 여봐라───! ───그럴 때였다. 수영복 차림 †타천사† 같은 게, 내 곁으로 돌진해 온 것은. / 오사카베히메 : 아……대체 누구……어, 마스터!? 자, 잠깐만! 얼굴 보지 마! 돌아가! 돌아가─! / 잔느 얼터 : 안 돌아가! / 오사카베히메 : 누군데───!? / 잔느 얼터 : 잔 다르크야. 너한테 좀 묻고 싶은 게 있거든. / 오사카베히메 : 어, 잔 다르크라면─── 이 호텔에서도 가끔 보이는 우아하고 하얗고 청아하고 하얀 성녀 분이지? / 잔느 얼터 : 그거랑, 다른, 서번트야. / 오사카베히메 : (이거 안 캐묻는 게 좋겠네, 옷키, 아주 잘 알지) 그래서, 그……잔느 씨 내지는 얼터가 어쩐 일이야. / 실은 있지─── / (잠시 후) / 오사카베히메 : ……음─, 그렇구나. 그렇구나아─. / 우시와카마루 : 오사카베히메. 역시 얼터 공의 제안은 당신께는 울분이 터지는 방식 아닌지요? 갑자기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으시겠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남자가 대장이라 자칭하며, 멋대로 군을 지휘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 오사카베히메 : 응, 뭐 다소 사고뭉치 같은, 요즘 풍으로 말하면 폼재는 느낌이 없지는 않은데. / 우시와카마루 : 저라면, 즉시 혼란을 틈타 목을 떨구겠습니다만. / 오사카베히메 : 뭐─, 히메(나)는 안데르센이니 셰익스피어이니 하는 거랑 달리, 고작 아마추어거든─. 얕보는 건 피차일반 같아. / 잔느 얼터 : 얕본 적 없어. 그저, 난─── 그 여자가 그린 이 만화보다, 뛰어난 걸 그리고 싶을 뿐이야. / (저 책, 꿈에서 꿨을 때……) / 로빈 후드 : ? 뭐야 그거, 처음 듣는데? 전에는 그런 소리, 코빼기도 안 했잖아, 댁. / 잔느 얼터 : 내 개인적인 문제니까 말을 안 한 거야. 그래도, 이제부턴 사양 않고 가겠어. 우리는 서번페스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해. 그러려면 알기 쉬운 목표가 필요하잖아. / 오사카베히메 : 흐음. 좀 보여줘. (덥석) / 오사카베히메 : ……. ……. (펄럭) ……. ……. ……? …!? "#%"TBHEY$#Y"$#%!? '=*=&$#H%E$Y#"!!!! / 잔느 얼터 : 뭐, 뭐야 너!? / 오사카베히메 : 뭐야 이거 대단해! 아니, 동인……인데! 동인이긴 한데! 아마추어면서 베테랑 같은 동인만력이 느껴져……! 화력하고 센스도 대단해. 그런데도 어딘가 풋풋해. 그리고 무엇보다, 반짝반짝해……! 세상의 아름다움이라 하나, 그런 걸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고 하나? 이거 그린 사람, 엄청난 천사야! / 잔느 얼터 : 흥, 역시 걔겠네. / 오사카베히메 : 히메(나) 잘 모르는데, 이게 잔느 씨가 그린 책이야? 그렇다면 대단해. 그야 저번 매상 넘버원 차지할 만도 하겠네. ……얼터. 이걸 뛰어넘고 싶지? / 잔느 얼터 : 그래. / 오사카베히메 : 일단 말해두겠는데. 이거 뛰어넘으려면, 엄청나게 힘들어. 만화를 한 번도 그린 적 없는데도, 이걸 뛰어넘으려면 제법 인외급 노력이 필요해. 그거, 잘 알지? / 잔느 얼터 : ……응. 뭐, 그 정도는 알아. 맛봤거든. / 오사카베히메 : 그래. 그럼, 도구는 히메(내)가 예전에 쓰던 걸, 빌려줄게. 지금부터 만화를 그리는 데 필요한 최저한의 지식을 가르칠 테니까, 그것만 써서 그려봐. 현 시점에선, 얼터는 화력도 센스도, 모조리 이 책에 미치질 못 해. 그치만, 서번트라면. 엿새나 있으니까, 기적을 일으켜 봐. / 잔느 얼터 : ……그래, 그래! 일으켜주고 말고! / 오사카베히메 : 알겠지─, 지금부터 여러 조언을 주겠는데, 가장 중요한 걸 전해둘 테니까 잘 기억해둬. 초절 생초짜 얼터라도, 반드시 이 책의 작자한테 져서는 안 되는 게 있어. 정열이야. 책을 그리고 싶다, 어떻게 해서든. 그 마음만은 간직해둬. 그걸 버리면, 기술과 기교만 남아. 기술과 기교로 가볍게 그려낼 수 있으면, 그건 이미 프로야. 그치만, 히메(나)도 너도 프로가 아니야. 그럼 정열만큼은 간직해야지. / 잔느 얼터 : ……나는 그냥, 그 여자한테 지고 싶지 않을 뿐인데. / 그것도 정열이야 / 오사카베히메 : 응. 마스터 말 대로야. 이제는 그게, 만화 벡터로 향하면 최고겠네. 좋아 좋아, 마스터도 어시스턴트로 거들 거지? / 물론이지. 이래 봬도 경험자야 / 잔느 얼터 : 그래. 가끔 엄청난 소릴 하거든, 얘가. 소재 뽑는 재능은 진짜배기야. / 오사카베히메 : 그렇구나, 의외네……. 마스터, 이쪽 취미 없었을 텐데. 그래도 뭐, 듬직한 어시는 몇 명이 있든 좋지. 으음, 너희 방, 옆이지? 히메(나)도 거기에 분실……세컨드 하우스를 설치할 테니까, 짐 옮기는 거 도와줘. / 마슈 : 오사카베히메 씨도 도와주시는 건가요? 저희야 감사하지만, 폐가 되지는……? / 오사카베히메 : 됐어 됐어, 엄청 살았거든. 히메(나)도 마침 기합을 넣고 싶은 참이었어. 힘내는 동업자가 있으면 타오르거든! 좋았어, 힘차게 만화 그리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잔느 : 그리고 굴지의 고참 서클, 오사카베히메 씨와 키요히메 씨의 『Princess×2』 / 오사카베히메 : 진척된다 진척된다 진척된드아아…… 얼터 만만세! 그런 자극적인 책을 보면, 이쪽도 고참으로서 의욕을 내지 않을 수야 없지! / 키요히메 : 그런데 어째서 의욕이 나지 않으셨던 건가요? 오카사베히메 : ……서클명. / 키요히메 : 저희 서클명 말씀이세요? 히메가 붙은 사이라서, 『Princess×2』로 정한 지도 한참인데. 무슨 일이 있었던가요? / 오사카베히메 : ……진퉁 유럽계 공주님이 빠밤하게 튀어나온 탓에, 창피해졌어! / 키요히메 : 아─……그쵸? / 오사카베히메 : 히메(우리), 정확히는 공주도 뭣도 아니잖아! / 키요히메 : 아뇨, 심성이 공주니까 괜찮아요. ……적어도 저는요. / 오사카베히메 : 너 진짜 성격 한 번 곱네……. / 키요히메 : 그런 사실을 말씀하시면, 쑥스러워요……. / 오사카베히메 : 칭찬 아니야─! / 키요히메 : 그것보다 후반의 여백. 학원물 패러디 어때요, 학원물 패러디! 마스터와! 저로! / 오사카베히메 : 아니……실사 취급은 민감하거든. 그리고, 그거 그리다 보면 끝도 없어질걸……. / 키요히메 : 뿌─. / 오사카베히메 : 귀엽게 삐쳐도 안─되─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오사카베히메 : 오라오라오라───! 후후후하하하 그 동인 부스터도 깔끔하게 탕진했어! 왜 이럴 때 돼서 『개선하자』는 생각을 해서 페이지를 늘렸을까 히메(나)는! 죽어! 죽어서 속죄해! / 키요히메 : 네네, 속죄 속죄. 이쪽 끝났어요─. / 오사카베히메 : 고마워어─! 오늘을 더해서 남은 시간 사흘! 멸망해라 바캉스! 부서져라 리조트……는 그만두자. 부서져라 특이점! / 키요히메 : 그래도, 파도소리를 들으며 원고를 그리는 것도 운치가 있지 않나요? / 오사카베히메 : 운치만 있다고 해먹을 수가 있겠나─! / 로빈 후드 : (엿차. 썩 진척이 좋지 않은 모양이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BB : 네. 이번 우승후보는 이 서클! 저번 벽 서클, 단독 넘버 원! 네───잔느 씨와 그 친구들의 서클, 『st.오를레앙』이예─요! / 잔느 얼터 : 하아아아아아!? 뭐야 그게, 방금 뭐랬어 너!? 걔가!? 창작!? 거기다 서번페스 벽 서클이라고!? (부들부들) / 검은 수염 : 어이쿠, 모르셨소이까? 잔느 씨라면 서번페스의 초 거물. 개시 1시간은커녕 전날 반입 시점에서 완판이라 불리는 서번페스의 초 위너이올시다~? 이러는 소인도 BB 공께 부탁드려 이미 1권, 쟁여 두었는데…… 노리는 건지 천연인 건지, 그 순정틱한 그림체로 아주 그냥 빡센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외다. 히로인이 드디어 주인공에게 고백할 때, 설마하니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대포에 꼬라박아 쏘는 등, 전장(러브코미디)의 작법을 무시한 전개가, 좀 오를레앙 세기말이 심한 게 간담이 썸씽해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오사카베히메 : 히메(나) 잘 모르는데, 이게 잔느 씨가 그린 책이야? 그렇다면 대단해. 그야 저번 매상 넘버원 차지할 만도 하겠네. ……얼터. 이걸 뛰어넘고 싶지? (중략) 잔느 : 그럼……. 제 서클 『st.오를레앙』은, 올해도 마리와 함께 책을 내요. 다른 서클은 알고 계시나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잔느 : 음─……어째설까요. 영령, 서번트, 잔 다르크. 그 어느 쪽도 아닌 삶을, 그 누구도 아닌 시간을 보낸다면─── 뭘 하고 싶을까, 해야 할까. 그런 걸로 망설이고 있을 때, 마리가 권유해 줬거든요. 그림을 그린다, 글을 쓴다, 이야기를 상상한다. 전부 멋지니 무적이죠? / 잔느 얼터 : 뭔 무적. / 잔느 : 저도 당신도, 이야기와 연이 없던 존재였으니까요. (다시 한 번 푸딩에 도전) / 잔느 얼터 : 뭐, 나는 이야기 같은 존재지만 말이지. 그리고, 너무 처먹는다고. 상당히, 꽤 너무 많이 처먹어. / 잔느 : 그러니, 스스로 상상하는, 제가 아닌 누군가의 이야기를 바랐어요. 당신은, 어째서 만화를? (알고는 있지만 알아채선 안 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잔느 얼터 : ……그래서. 결국 네 서클이 매상 가장 높아? / 잔느 : 아뇨, 올해는 안 되겠네요. / 잔느 얼터 : 하아!? 네 서클 돌고래 책, 토가 쏠릴 만큼 괜찮았잖아!? 그게 졌다고!? 아무리 메이브 사진집이라도 그 정도까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상송 : 하아……. 착실한 데옹이 없는 지금, 두 분의 건강은 내 손에 달렸어. 하지만……. / 잔느 : 자, 이거요! / 마리 : 맡기시라─! / 상송 : ……응, 내가 할 일이 거의 하나도 없네! / 마리 : 어머, 무슨 소리니 상송! 당신에겐 『만화를 읽는다』는 중요한 역할이 있어. / 잔느 : 맞아요, 상송 씨. 자, 곧 완성돼요. / 마리 : 가감 없는 감상 부탁할게.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팍팍 말해주렴! / 상송 : ……어쩔 수 없군요. 회화는 몰라도, 인체에 관해서라면 그럭저럭 지식이 있습니다. / 잔느 : 윽, 그리 말씀하시니 좀 부끄러운걸요. 『눈 간격이 너무 벌어진 거 아닌지?』 이런 말이라도 들으면, 죽겠어요. / 로빈 후드 : (흠흠. 이쪽은 순조롭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잔느 : 후후. ……그렇네요. 우선 문학계 서클, 『동화가 어른』. 멤버는, 셰익스피어와 안데르센. 두 말할 것 없는 고참 서클이죠. 가끔 게스트로 1명 더 참가한다나 만다나요. / 안데르센 : 번뜩였다! 이번에는 비극으로 가자. 타이틀은 『연민의 코끼리왕』이다. / 셰익스피어 : 음. 그건 그겁니까, 실화 모티브 말입니다. / 안데르센 : 아아, 그렇고 말고. 알겠냐, 서두는 이렇다─── / 전쟁을 위해, 가엾은 코끼리는 독이 든 먹이를 강제로 먹고 말았습니다. / 이반 뇌제 : 맛있구나. /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 셰익스피어 : 핫핫하! 왜 뇌제가 붙잡혔는지요! / 안데르센 : 핫핫하! 내가 알 턱이 있나! / 둘 : 와─핫핫하! / 셰익스피어 : ……원고 작업이나 계속할까요. / 안데르센 : 그렇군. 젠장, 느낌 사는 문장이 도통 안 떠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안데르센 : 뭐냐, 손님이냐? 그럼 멋대로 가져가. 돈? 대충 놓고 가! 이제 받기도 피곤할 만큼 지쳤거든! / 셰익스피어 : 미 투! 아아 아주, 매번 매번 왜 이렇게 고생을 하는 걸까요, 저희는! 아, 예예. 사양 마시고 가져가셔도 됩니다요. 뭐, 정 돈을 내고 싶으시다면, 이쪽 상자에 대충 집어넣으시면 되겠습니다. / 안데르센 : 다음에는 진짜로 좀 더 편하게 갈 거다. 이봐, 문호. 듣고 있냐, 문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잔느 얼터 : 으엑, 꺼져. / 셰익스피어 : 엥, 뭡니까 그 취급은. 본인, 이 이벤트에선 비교적 스타 취급이라 봅니다만? / 잔느 얼터 : 너무 스타라 다루기 곤란하거든. 너희가 진심을 내면 서번페스가 붕괴할 수도 있잖아. 그리고, 하필이면 너희한테 책을 읽힌다니, 고문 아냐? / 셰익스피어 : 엥─, 본인도 서번페스 동지로소이다─. / 잔느 얼터 : 큭……뭐 됐어. 자, 이게 이번 책이야. 단, 감상을 내뱉는 건 자제해. / 셰익스피어 : 어쩔 수 없겠군요. 그러면, 이게 본인들의 합동소설본입니다. 부디 받으시길. / 마슈 : ……세간에 내보내면 대체 얼마나 되는 금액이 움직일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잔느 얼터 : ……쟤, 뭐 떨구고 갔어? / 이거……우리 동인지? / 마슈 : 그렇네요. 처음으로 그렸을 때의 책과, 저번에 그린 책도 있어요. / 잔느 얼터 : ……질리지도 않고, 많이도 그렸는걸……. 응? ……어, 이상한데. / 로빈 후드 : 왜 그려─? / 잔느 얼터 : 같은 책이 두 권 있어. 으음 이게……이번에 그린 책이고……. 이게……. / 마슈 : 약간 오래되지 않았나요? / 잔느 얼터 : ……설마. 설마, 설마, 설마……! / 우시와카마루 : 왜 그러십니까? 그 책이 무슨? / 잔느 얼터 : 괘, 괜찮거든? 마스터, 좀 와봐. 됐으니까, 좀. 둘이서 할 얘기가 있어. (이동) / 잔느 얼터 : ……알겠어? 이게……이번에 우리가 그린 책. 이쪽이……내가 책을 그린 계기가 된 책이야. / 미묘하게……다르네 / 잔느 얼터 : 맞아. 그래도, 최후반까지 전개는 거의 같아. 엔딩이 좀 다른데, 그게 다야. ……그리고, 무시무시한 사실을 깨달았는데. 이거 내가 그린 책이란 뜻이지. / 그렇지 / 잔느 얼터 : ……. ……. (부들부들) / 잔느 얼터 : 차, 차, 차, 차, 창피해애애애!!! 스스로 그린 책에 질투해서 노력했단 거야 내가!? BB, 처음부터 이럴 셈으로─── 미래의 완성형 책을 칼데아에 두고 갔구나……! 이 재밌는 책을 뛰어넘겠다고 지껄였지 나! 죽어! 과거의 나, 죽어! 지금 당장! 아──────────!! 아──────────!! / 마슈 : 왜, 왜 그러세요 얼터 씨!? 여기 지면은 단단한 바위 뿐이라 아프실 텐데……! / 잔느 얼터 : 차, 차라리 죽여줘……. 마지막까지 와서, 설마 하던 반전이로구나……. 나는 알고 싶지 않았노라, 이런 사실은……! / 마슈 : 말투까지 이상하게……! / 뭐, 조만간 복귀할 거야…… / (철푸덕) / 잔느 얼터 : 당분간 다운한 채로 둬줄래……. 불태웠어……불태웠어 완전히……. / 마슈 : 그, 그러면. 얼터 씨께는 죄송하지만─── 이 특이점이 사라질 때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니…… 모처럼 룰루하와에 있는 거니까요! 계속해서 바캉스를 즐겨보죠,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로빈 후드 : 오니는 되게 프리덤하네…… 뭐, 그게 현명한 선택이지? 아─, 저도 빠지겠습니다요. 리조트 지까지 와서 책상다리나 싸맨다니 노생큐. 서클 활동에도 별 흥미 없고. 그림 그릴 줄도 모르걸랑. / BB : 어, 그래도 돼요? 선배의 서클이 잘 안 풀리면, 로빈 씨께선 돼지가 되는데요. 로빈 후드 : ……. ……. ……………왜? / BB : 물론, 제가 정했으니까───요! / 뭘까 저 뻔뻔상 / BB : 그럼 이 틈에 로빈 씨께서 실감이 되시도록, 술식을 걸어둘게요. 사쿠라 빔! ……정정, 룰루하와☆빔! (뾰오오옹) / 로빈 후드 : 으억─! 진짜 저질렀어 저 자식! 거기다 이거 수영복이야!? 수영복 맞지!? 젠장……퍽 괜찮은 코디잖아…… 더해서 어쩐지, (플레이어)의 신간이 탈락하면 돼지가 된다는 게 인식돼……. / 마슈 : 무시무시한 마술이네요……. / BB : 안심하세요, 서클 신간만 완성되면, 그 술식이 발동될 일은 결코 없어요! 저는 로빈 씨의 근면 속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형편 없는 작가의 사생활을 돌보시며, 의욕 없는 작가를 은근슬쩍 돋우시죠! 로빈 씨야말로 만화 편집을 하려고 태어나신 영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자, 로빈 씨. 착실하게 선배를 위해서 일하세요─! / 로빈 후드 : 젠장맞을 공항에 도착했을 때 달려서 튀었으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로빈 후드 : 어이쿠, 서번페스도 잊지 마셔들. 내 정조의 위기걸랑. 아무튼 뭐든 좋으니까 책을 만들면 되지? 적당히 룰루하와 사진이라도 찍으면서 가이드북이라도 만들자굽쇼. / 잔느 얼터 : 너 말이지, 그딴 걸로……! / 로빈 후드 : 아니. 뭐든 『그딴 거』부터 시작이야, 아가씨. 대뜸 명작이나 인쇄본이나 게임 같은 건 못 만들잖아. 우선 기술을 갈고 닦아서, 센스를 높이고, 소재를 모은다! 매니저로서 그 부분은 잘 지도할 셈인데? 룰루하와 안을 거닐고, 포리너의 단서를 찾으면서 취재와 공부를 겸한다! 이게 최적의 답 같은데, 아닌가, 용의 마녀 양반? / 잔느 얼터 : 큭……알았어. 맞는 말이야. 확실히, 우리는 풋내기지. BB$든 길$든 모아서, 그림 재료를 사고, 그리고 싶은 걸 찾는다. 그렇게 가자. 부탁할게, (플레이어). 우리 『게슈펜스트 케차』가 일류 서클이 될지 말지는 너한테 달렸어. 지금부터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우리를 단련시켜! 그게, 네 마스터로서의 역할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큐케온의 캐스터 : 너 참 실례되는구나! 돼지로 만들어줄까! / 로빈 후드 : ……오, 댁 그러고 보니 그런 보구 가졌던가. 사람을 돼지로 만드는 거. / 큐케온의 캐스터 : 어……돼, 돼지에 흥미 있니? 그렇구나……응, 뭐 인간이야, 다양하니 말이야……. / 로빈 후드 : 엄청난 착각을 하는 것도 같지만, 지금은 사치스런 소리나 할 상황이 아니지. 이보시오, 마치 봄의 요정과도 같은 미인 분. 살짝 상의하고픈 건이 있는데 말입지요…… / 큐케온의 캐스터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마슈 : BB 씨께 마력이 집중……옵니다! / BB : 그럼 문답무용으로…… 돼지가 돼~라♪ / (위이이이이잉) / 로빈 후드 : ───헷. 그럴 줄 알았다……! / BB : 로빈 씨? / 로빈 후드 : 큐케온 캐스터 비전, 『얼굴 없는 왕』 돼지화 봉인 ver!! / (번쩍) (파스스) / BB : ……아, 비겁하잖아요 그거!? / 로빈 후드 : 위험천만했구만. 비겁하긴 누가, 나 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지킬 : 어서 오십시오─── 여어, 너희구나. / 뭐 해!? / 지킬 : 서번페스 한정, 당 호텔의 지배인을 맡은 헨리 지킬입니다. 축제는 누가 관리해야 돌아가잖아. 나는 이른바 운영 측이라는 거야. / 잔느 얼터 : 그래. 너도 힘들겠네. 그런데, 체크인 하고 싶거든. / 지킬 : 받아. 검은 수염……님께서 예약하신 방은 스위트룸인데, 문제 없겠니? / 잔느 얼터 : 물론이지. / 지킬 : ……최상층이면 될까? / 잔느 얼터 : 그래, 나, 고저스가 좋거든. / 지킬 : 알겠습니다, 레이디. 마스터도 이걸로 문제 없겠어? / 전원, 스위트룸으로 부탁해요 / 지킬 : 전원, 스위트룸으로 하겠습니다. 그러면, 종업원이 모셔드릴 겁니다. 자, 세이버. / 모드레드 : 그래, 불렀냐 콩나물아. / 지킬 : 하하하, 지금만큼은 좀 더 상사인 나한테 경의를 표했으면 좋겠는데. / 모드레드 : 사양이다. 일단 말해두겠는데, 스위트룸은 미친듯이 비싸거든. 배틀 엄금이야. / 잔느 얼터 : ……핫. 너한테 배틀 엄금이라는 말 듣는 거, 무지막지 이상한데? / 모드레드 : 무슨 소릴 하든, 안 뜰 거다. 참고로 여기 이외의 호텔은 전부 만원이야. 강퇴 먹으면 노숙생활인 줄 알아. / 지킬 : 자자, 고객 님을 위협하면 안 되지. / 모드레드 : 아 예. 아아, 그리고─── 룸서비스는 휴업 중이야 밥 먹고 싶거들랑, 로비까지 내려오셔. / 잔느 얼터 : 대충 일하는 거지, 그거! / 모드레드 : 나 말고는 콩나물 자식이랑 짐셔틀 골렘 정도밖에 없다고. 걱정 마, 여기 요리는 맛있거든.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끝내줘. 그거 쩔지, 밀부터 달라, 밀부터. / 마슈 : 선배, 선배. 짐을 두고 나면, 한 번 점심식사를 하죠! / 응! / 모드레드 : 옛다, 이게 각 방 카드 키야. 아아, 그리고 일단 말해두겠는데─── 다른 방에 숨어들지 마라? 동의를 따냈으면 상관은 없는데 말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로빈 후드 : 예입, 안녕하신가들. 전원 모였으니 1층으로 내려가자~. 아침 식사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뷔페 형식이라더라. 테이블이 다 차기 전에 자리 잡자고. / 마슈 : 이건……! / 다 맛있어 보여───! / 로빈 후드 : 오우, 이거 대단한데. 양식, 일식, 중화까지 진수성찬이구만! 거기다 뭐야 이 퀄리티, 다 엄청 맛나네! 마스터, 이거 좀 먹어봐. 끝내주지? 끝내주지? 여기 바나나 시럽은 명품인걸! / 우시와카마루 : 베이컨……이게 본고장의 바삭바삭 베이컨입니까…… 칼데아 식당 것보다 2배는 크고, 향긋합니다…… 헌데 이런 염분 덩어리를 대량으로 섭취해도 될런지요…… 아니, 됐죠, 바캉스니까요! 여기에는 벤케이의 잔소리도 없습니다! 한결같이 고기를 먹을 수 있지요! / 마슈 : 선배, 이쪽 테이블에 앉죠. 급사 분께서 커피를 타주고 계세요. / 바로 눈앞이 바다구나 / 부디카 : 안녕, (플레이어), 마슈. 너희도 관광 왔구나. / 마슈 : 부디카 씨! 안녕하세요. 부디카 씨도 관광 오셨나요? / 부디카 : 음─, 관광 반, 일 반일까? 잠깐, 아는 짐승귀 여왕한테 부탁받았거든. 여기서 셰프를 하고 있어. 물론, 나만 있는 건 아니야? / 타마모캣 : 음음. 평소에는 고양이이자 당근을 어찌 조리할지 고심하는 캣이었으나, 이번에는 한결같이 양을 추구한다멍. 왜냐하면, 캣은 메이드이니 말이다! 룰루하와에 어울리는 해적(바이킹)을 준비하마! / 로빈 후드 : 응? 빨간 망토는 없나. 그 형씨 치곤 드문데…… 뭐, 아무튼 이걸로 호텔 아침 식사는 문제 없겠군. 이제부턴 매일 아침을 여기서 먹고, 하루를 스타트하자! 좋은 아침 식사를 하면 그만큼 활동적으로 움직이거든. 그 후는 마스터한테 달렸어. 해변으로 놀러 나가도, 스트리트에서 쇼핑을 해도 돼. 아직 2일째니 말이야. 막 긴장하지 말고, 룰루하와를 즐기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아르토리아 얼터 : 아침 댓바람부터 회전하는 불가사리 같은 낯짝이구나, 중2병 여자. 갓 구운 빵이다, 3초 내로 먹어라. / 잔느 얼터 : 어머, 너 이런 데서 일해? / 아르토리아 얼터 : 뷔페 형식이니 말이다, 얼마든지 먹을 수 있지. / 잔느 얼터 : ……먹으면서 일하지 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아르토리아 얼터 : 어서오십시오 아가씨들. 주문을 받도록 할까. 가능한 비싼 주문을 말이야. / 니토크리스 : 어라? 여기서도 일인가요? 다른 가게에 있었던 것 같은...... / 아르토리아 얼터 : 훗. 나 정도의 달인이 되면 헬프 요청은 끊임이 없지. 급사 뿐만 아니라 주방의 청소도 완벽하니까 말이지. 그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을 뿐인 여자가 아니다, 라는 거다. 그래서? 특별히 먹고 싶은 게 없다면, 이 하와이안 버거 세트가 추천이다. 버거는 공들여 만들어져 있어 먹을만한 곳이 없지만, 산처럼 쌓인 포테이토가 압권이다. 무엇보다 기름이 맛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우시와카마루 : 주군───! 큰일입니다, 주군───! 보십시오, 이 지폐를! 아무리 봐도 미국 지폐가 아닙니다! / 이제 안 좋은 예감밖에 안 들어……! / 마슈 : 이건……길달러쉬……? 어? 왜죠? 장난 치세요? 이런 건 동경하던 하와이가 아니에요! BB 씨,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 BB : 훗훗후. 마슈 씨 치고는 드물게 공격적인 의견, 감사드려요. 이해해요, 이해하죠. 꿈꿔온 리조트 지, 거기 관광을 와보니, 어째 묘한 일만 가득. 이래서야 온화하신 마슈 씨도 과격해지죠. 하지만, 진짜는 지금부터예요. 후후후. 후후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진동) / 이바라키도지 : 우오, 지진인가!? / 마슈 : 마스터, 밖으로! / 마슈 : 이, 이건……?! / BB : 자, 지금이야말로 모든 것을 하나로 합칠 때! 하와이 관광 가고파! 호놀룰루 섬에서 편안히 바캉스도 하고파! 그런 (플레이어) 씨의 고집불통 욕망에 부응해드리는 게 바로 저, 만능 히로인 BB의 기쁨이지요! 그러면, 기합을 넣고, 하나 둘…… 경천동지, 똑똑히 보라! 특이점, 튀어나와 주세요~! ───우후후. 여지껏 쌓아둔 리소스를 방출해서 완성한, 꿈의 리조트 지예요 선배♡ 여기선 어떤 오락도 내키는 대로. 절경, 절망, 도락, 쾌락, 취몽에 악몽까지 좋으실 대로. 여러분, 어서 오세요 특이점 룰루하와에. 이 섬의 지배자로서 환영해 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잔느 얼터 : 해 뜬 동안에는 그래도 돼. 하지만, 저녁부터는 호텔로 집합이야. 그때까지 많이 조사해둘게. 너희는 아무튼 사진을 마구 찍어둬. / 마슈 : 네. 맡겨주세요 얼터 씨. 털어놓자면 이 마슈 키리에라이트, 이런 일도 있을까 싶어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를 지참해 왔습니다. 룰루하와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이고, 군것질 하시는 선배, 바다로 뛰어드시는 선배, 버스에 탑승하시는 선배, 그리고 등산하시는 선배 등등, 수많은 스냅샷을 차지하겠어요! / 잔느 얼터 : 그, 그래. 아무튼 의욕이 있으니 됐어. 얘 선도는, 맡겨둘게 마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우시와카마루 : ───이바라키도지, 주군을 곤란케 하지 마라. 애초에, 스카사하 공께 부탁드리지 않은 그쪽의 잘못 아닌가. 영기를 손대는 것이 가능한 서번트는 한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즉─── / 이바라키도지 : 뭐, 뭐, 뭣……. / 우시와카마루 : 나처럼, 면밀한 준비를 갖춰두지 않은 네놈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주군을 곤란케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도지. / 이바라키도지 : 빈틈없이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고───!? / 우시와카마루 : 주군, 어떠십니까. / 멋지네 / 우시와카마루 : 예! 감사합니다! 어쩐지 괜스레 몸이 가벼운 것이…… 산의 수행 시절을 떠올릴 정도입니다! / 이바라키도지 : 으……으으……읏─! 됐어, 나에게는 산이 있는걸───! / (이바라키도지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우시와카마루 : ……잠시 기다리시길. 그 교섭, 정당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 메이브 : 하? 무슨 소리야, 정당하거든. 내가 양보하라고 했으니, 그게 다야. / 우시와카마루 : 그건 폭력인가? 아니, 실력행사조차 아니겠군. "욕심 없는 선인에게서, 일방적으로 강탈했다" 판단된다. 아름다움만을 빌미로, 타인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고, 자신에게 모든 게 주어진다 여기고 있지. 그런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네놈. 네놈에 비하면 마사코 님도 당당한 무인이라 할 수 있겠군. / 메이브 : 헤에. 흐응. 이 나한테 대고, 그런 소릴 하는구나. 스타일은 괜찮은데, 그거 그냥 운동해서 단련했을 뿐인 몸이지? 스포티라고들 하는데, 그건 우락부락하단 걸 뒤집어 말한 거야. 천성적인 아름다움, 화려함이라곤 코빼기도 안 보이는 라인. 수영복을 입다니 꼴사나운걸 텐구 걸. 익숙하지도 않은 짓은 하면 안 되지? / 마슈 : 이건……물과 기름 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요! 로빈 씨, 도움을! / 로빈 후드 : 무리. 얘네, 서로 가장 싫어하는 타입 여자 같아. / 우시와카마루 : 예.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여자의 얼굴은커녕, 몸짓을 보기만 해도─── / 메이브 : 동감이야. 네 눈매만이 아니라, 그 손발을 보기만 해도─── / 우시와카마루 & 메이브 : 속이 뒤틀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이바라키도지 : 마스터! 마스터 있느냐!! / 왜 그래? / 마슈 : 이바라키 씨……? 슈텐 씨를 찾으러 가지 않으셨나요? / 이바라키도지 : 그 전에 중요한 걸 깨닫고, 돌아온 게다! 내 수영복은!? / 마슈 : 네……? / 이바라키도지 : 이 옷으로는 헤엄칠 수 없도다! 방금 물리적으로 시험했다! / 마슈 : 네, 네에. 이바라키 씨께선 『변화』 스킬을 가지지 않으셨나요? / 이바라키도지 : 멍청한 것! 자기 수영복이라는 본 적도 없는 것으로 변할 수 있을 턱이 없지! 우선, 마스터로서 나에게 어울리는 수영복을 준비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 응. 자. 자아. 자아아. / 미안……! / 이바라키도지 : Why 어째서 사과하지? ……어, 나 설마 수영복 못 입는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이바라키도지 : ……. ……. ……으음. 슈텐과는 좀처럼 만나지 못 하고, 룰루하와도 질려가는군 나는. ……허나, 마스터는 돌아가지 않으려는 모양이다. 잔느 얼터와 방에 박혀, 무슨 남사스러운 작업에 몰두 중이지. ……시시하군. 달리기도 식사도 질렸다. 이렇게 더……오니다운 거! 오니다운 걸 하고 싶다 나는! / ??? : 에구머니나, 이런 데서 헤매세요? 여기, 썩 다가오지 않으시는 편이 좋은데요…… / 이바라키도지 : 음, 그 목소리……비비냐? / BB : 네, BB예요. 룰루하와, 지루하세요? / 이바라키도지 : 일주일이나 놀기만 하면 지루해지지 않겠느냐! 산은 이미 제패했고 말이다! / BB : 어머. 루프는 인식 못 해도 일수 경과를 실감하시다니. 보통 오니라면 그 자리의 도락에 몸을 맡기는 게 당연할 텐데요……. 그런 면은, 이바라키 씨께선 이상하게 성실하시네요. 오니답지 않다고 하나요, 빙 돌아서 오니답다고 할까요. 뭐, 그치만 그럼 마침 잘 됐어요.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이바라키 씨의 룰루하와를 충실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 이바라키도지 : 참말이냐! / BB : 예. 이 BB한테 맡겨주세요. 야압─, 돼지가 돼~라♡ / 이바라키도지 : 뭣이!? / BB : 아, 아니지. 평소 버릇이 그만. 귀엽디 귀여운, 세상에 혼란을 흩뿌리는 오가닉 (※오용) 수영복이 돼~~~라♪ / (뾰오오옹) (번쩍) / 이바라키도지 : 이, 이것은! 뭔지는 모르겠다만, 마음이 들뜨는군! 몸도 가볍다. 지금의 나라면 전성기 츠나라도 이길 수 있다! ……아니, 과언이군. 전성기 츠나는 좀 무섭다. / BB : 후후후. 영기가 바뀌어서 들뜨기 쉬워지셨나 보네요. / 이바라키도지 : 좋다, 비비! 나는, 뭘 하면 되느냐!? / BB : 네, 그건 말이죠─── (속닥속닥) / 이바라키도지 : 흠, 흠흠. 뭐냐, 간단하군! 좋다, 내게 맡겨라! 그러면, 좀 달리고 오마! (쉬이이잉) / BB : 와아─, 이바라키 씨의 저돌맹진은 끝내주네요─♪ 모처럼 루프물인걸요. 선배께선 1주로 그치지 않고, 100주 쯤 일주일을 반복해 주셔야죠! / 잔느 얼터 : 됐어, 이번 책은 이 방침으로 가자. / 팔리면 좋겠다 / 잔느 얼터 : 무슨 소리야. 팔리는 건 당연하지. 우리는 그 너머를 노리는 거야. / 로빈 후드 : 마스터, 큰일이야! / 잔느 얼터 : 노크 정도는 해. 우리가 갈아입는 중이면 어쩌게. / 왜 그래? / 로빈 후드 : 이바라키 자식이 거리에서 날뛰기 시작했어! / 잔느 얼터 : !? / 이바라키도지 : 크하하하하! 크─핫핫핫하! 역시 수영복은 좋군! 신이 난다! 슈텐이 없더라도, 쓸쓸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우물우물, 달구나 달아. / 알로하 사나이 : 내 제비집 코코넛 밀크───! / 사치스러운 것도 다 드시네요! / 알로하 사나이 : 미식가이니 말이야! 하지만 내 우아한 감이, 엮이면 좋은 꼴 못 본다고 고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피난 가마……! / 이바라키도지 : 왔는가, 마스터! 후후후, 오니(사람)이 룰루하와에서 우왕좌왕 할 떄, 어쩐지 거기만 신나서 치사하다! 아니. 이게 아니군. 나를 방치하니까,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게다. (플레이어)! / 이바라키도지 : 허나, 이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지금, 두려울 건 무엇 하나 없다……! 자, 마스터. 이 수영복을 보고, 어찌 생각하지? 가감 없는 의견을 내뱉어 보거라! 뭐, 대답은 이미 알고 있다만! / 아싸─, 멋져부러─! / 이바라키도지 : 음, 음, 음! / 마슈 : 몹시 만족스러워 하시네요. / 로빈 후드 : 이보셔, 이바라키. 그 이상 등 젖히면 넘어질라. / 이바라키도지 : 안 넘어진다! / 로빈 후드 : 그래서, 목적이 뭐야? / 이바라키도지 : 목적? 오니인 이상, 날뛰고 빼앗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 그리고 빚은 칼데아가 갚지. / 마슈 : 네─!? / 포우 : 포─!? / 이바라키도지 : 오니 나라에서 온 오니 아니더냐, 내가. / 잔느 얼터 : 알았어. 요컨대 관심 좀 달란 거지, 너. / 이바라키도지 : 아, 아니다! 나는 오니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이 거리를 유린하려 했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유린을 마칠 때에는 룰루하와가 아닌 슈텐으로 섬 이름을 바꾸겠다! / 로빈 후드 : 좋았어, 아마 누가 바람이라도 불어넣었나 본데, 사양할 거 없어. 해치우자. / 마슈 : 그, 그 수밖에 없겠네요. 칼데아 평판을 떨구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바라키 씨께선 얌전히 계셔야겠어요! / 이바라키도지 : 음, 오는가! 그러면, 나도 이 수영복에 어울리는 전투 스타일로 응해주마! 크크크카카……! 음? 레이드 아니냐고? ……그건……좀……귀찮거든……. (배틀) / 이바라키도지 : 크하하하하! 부족하다, 아직 더 날뛰겠다! 내 바캉스는 지금 시작된 참이다! 재정비, 이탈! (이바라키도지 퇴장) / 우시와카마루 : ……이거 참. 끈질긴 오니 근성이군요. 주군, 여기선 오니 대책으로 풍기위원 분(라이코 공)을 초빙하는 게 어떨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이바라키도지 : ……. ……. / 마슈 : 선배, 선배. 저기에 이바라키 씨께서……. / 우시와카마루 : 혹해서 왔나. 쫓아내시겠습니까, 주군? / 여기선 로빈한테 맡기자 / 이바라키도지 : ……맛있어 보이는구나, 고기. 아니, 고기 따윈 생전에 먹고 먹고 마구 먹었다. 힘줄이 팽팽하니 딱딱하고 비리기만 했다. 음. / 고기 따윈 고작, 그 정도 맛이지. 과자의 맛에는 한참 멀었다……! 좋아, 나는 유혹을 끊어내겠다! 마음껏 날뛰고, 바비큐를 망쳐주마! / 로빈 후드 : 그래 그래, 거기까지. / 이바라키도지 : 녹색 로빈! / 로빈 후드 : 녹색은 됐거든─. 자 잡수셔. 후추도 뿌리셔. / (휙) / 이바라키도지 : 가, 갑자기 꼬치를 들이밀지 마라! 놀라지 않았느냐! / 로빈 후드 : 난 랜서가 아니니까 안심하셔. 옛다, 일단 뜨거울 때 잡숴봐. / 이바라키도지 : ……바비큐 고기 아니더냐. / 로빈 후드 : 맛있거든. / 이바라키도지 : 으, 음……. 허나 고기 따윈 소든 돼지든 새든 사람이든 별반 차이 없잖느냐. / 로빈 후드 : 그야 대충대충 먹으면 말이지. 자, 입 열어. 앙─. (우물) / 이바라키도지 : 힘줄은 없군. 요 근래 과자만 먹었기에, 이 매운맛은 신선하다, 음. / 로빈 후드 : 그치─. 어째─ 야외에서 고기 구우면 맛있단 말이지. 파티 효과란 건가? 맛있어지는 비결은 다수, 참가자를 모으는 거걸랑. 그러니까 잡수셔, 잡수셔. / 이바라키도지 : 허, 허나. 나는, 지금 그대들 적인데. / 로빈 후드 : 슈텐도지라면, 술 빨면서 『흥이 안 사니께 그만두까』 한 마디 하고 참가할걸? / 이바라키도지 : ……으, 음. 슈텐은 그런 풍아한 태도를 취할 테지. 아, 알겠다. 나도 참가하마! ……행차하마! / (잠시 후) / 이바라키도지 : ……흥. / 부디카 : 자, 이바라키야. / 이바라키도지 : 그렇게 부를 거 없다. 도지면 된다. 이 고기 맛을 봐서 넘어가 주겠다만. / 우시와카마루 : ……. …… (근질근질). / 도발 금지 / 우시와카마루 : 아, 알고 있습니다. 크흠, 저는 살짝 떨어져 있겠습니다. 주군께서도 이바라키에게 하실 말씀이 있을 테니까요. 이만! / (우시와카마루 퇴장) / 이바라키도지 : 음. 할 말이 있나 본데, 대체 무슨…… ……할 말이 있단 거지? 이 고기 맛을 봐서, 지금 오니식 난동은 안 부리겠다만─── / 그 수영복, 멋있어 / 이바라키도지 : !! 그, 렇지? 그렇지!? 그렇지 않느냐!? 내가 말하기도 그렇다만 이 수영복, 확실히 폼이 나지! 알고 있느냐? 요즘 오니계에서는 『오니의 길을 벗어난 오니』를 바로잡는 오니가 있다고들 한다. 물론 나는 그러한 허구는 믿지도 않는다만, 이토록 하이컬러한 복장이라면, 나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하여튼, 비비는 나에게 수영복을 주었다. 그것 만으로도 녀석에겐 싹수가 있다, 이 말이다! 묘한 냄새는 난다만! / 마슈 : ……그랬죠. 죄송합니다, 이바라키 씨. 저희가 수영복을 못 드려서……. / 이바라키도지 : 아니, 마슈에게는 아무 책임도 없다.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 셈이다! / 미안해 / 이바라키도지 : 천치가, 사람이 오니에게 사과하면 어쩌느냐! 사람이 내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목숨 구걸을 할 때 뿐이다! 흥. 허나 그 심정을 업신여기지는 않으마. 그 꼬치에 꿰인 고기를 넘긴다면 용서해 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알로하 사나이 : 알로하, 거기 거니는 자네들. 이 하와이, 좀 이상하지 않나? / 마슈 : 예, 뭐. 전체적으로 이상하다면 이상한데요. / 알로하 사나이 : 그렇지. 아니, 우리 호문쿨……하인들이 말이야. 『아─, 슬슬 활동정지 하겠네요─. 한 번이어도 되니, 유급으로 하와이 가고 싶었네요─』 그런 소릴 전력으로 기운차게 주장해서 말이지. 그 뭐시냐. 조만간 내 것이 될 조직의 하와이 지부 시찰 겸 온 건데……. 이 하와이, 어떻게 되먹은 거니? 관광객 말고, 뭔가 엄청난 게 섞여들지 않았니? / 우시와카마루 : 서번페스라 하더군요, 둥그스름하신 분. / 알로하 사나이 : ……아, 그렇군. 대규모 이벤트인가, 그쪽 계열의. 이거 안 되겠어. 내 위험 감지 레이더에 팍팍 꽂혀. 이봐, 하인 부대(너희)─, 북부 별장으로 돌아가자─! 다이아몬드 헤드 비치는 나중에 보자! 나 참. 이 하와이에 녹아들기 위해 구입한 의상이 수포로 돌아갔군……. (퇴장) / 잔느 얼터 : ……공장 사람이 아니었나 보네. 그냥 관광객이야. / 혹은 미래에서 만날 것도 같은 게 / 로빈 후드 : 오오, 천리안이란 거야? / 마슈 : 아닐 것 같은데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잔느 얼터 : 아무튼, 이 주변에는 없나 보네……. 무턱대고 찾아도 발견할 리가 없으니, 오늘은 포기하자. 인쇄소도 걸리지만, 우선 책을 만들어야지. 원고만 완성하면 어떻게든 돼. / 카피본으로 내는 수도 있어 / 잔느 얼터 : 윽……가능하면 피하고 싶은데, 뭐, 경우에 따라선……그래도 카피본으로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 : 음, 누구냐. 나는 사정이 있어 기억을 잃은 갑부맨이다. 지금은 고저스P라 자칭하고 있다만…… 지극히 평범하고 어디에나 있는, 흔해 빠진 초초 대부호다. 네놈들 같은 일반 관광객과는 연이고 뭐고 없지 않나? / 로빈 후드 : 아니, 댁 어딜 어떻게 봐도 길가메─── / 고저스P : 어리석은 것이!! 입 조심해라, 쥐새끼 사내! 내 기억을 남이 되찾게 하려고 하다니,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나는 내 스스로 기억을 되찾겠다. 그러므로, 정답을 알아도 말하지 말거라. 알았지, 진짜로. / 로빈 후드 : 아 예, 아랫것은 응원이나 하겠습니다요. / 잔느 얼터 : 네 기억은 아무래도 좋거든. 그것보다, 네가 인쇄공장 오너야? / ????? : 예예, 맞아요─. 고저스 인쇄회사는, 당일 즉일 5분전, 원하신다면 개최 직후라도 입고를 받고 있어─요. 아,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수수께끼의 미인비서, 달러센트 펀드예─요♪ / 귀 만져봐도 돼요? / 달러센트 : 적절한 요금을 지불하신다면, 부디 그러시길♪ / 로빈 후드 : 아서라, 마스터. 아마 만지면 이거저거 부가돼서, 뼈까지 빨아먹힐걸? / 달러센트 : ……♪ / 잔느 얼터 : 당일 입고……는 이해가 갈 것도 같은데. 개최 후 입고는 무슨 뜻이야? / 달러센트 : 예. 당 공장의 인쇄기는 허수에 잠수하여, 인과를 역전시켜─── 원고가 완성되면 그 시점에서 인쇄도 종료돼요. 즉 『원고가 됐으면 인쇄랑 제본도 끝나니 책으로 낼 수 있지?』 이런 초 획기적인 서비스예요~♪ / 너무 엄청난데!? / 달러센트 : 에헴♡ / 고저스P : 훗, 기억을 잃더라도 나와 내 재보에 불가능한 게 없음을 알아두거라. 허나! 이 스페에에에셜한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당연히, 조건이 있다. / 잔느 얼터 : 조건? 뭔데, 최상급 BB$라도 내라고? / 고저스P : 요금은 당연히 받는다. 상업(비즈니스)이니 말이다. 허나 그 전에, 네놈들이 신용할 가치가 있는 고객인지 아닌지…… 그것을 목숨을 걸고 잴 따름! 자, 준비를 하거라, 신진기예 서클이여! / 맡겨줘! / 고저스P : 좋군. 이심전심이라는 건가. 그러면, 싸우도록 하지. / 마슈 : 어, 어째선가요!? / 고저스P : 어쩌고 자시고. 서번트끼리 조우하지 않았느냐. 승부해야지. / 데옹 : 내 고용주가 미안하게 됐군. 하지만 뭐, 당일 입고하는 건 우리에게도 그럭저럭 어려워. $(돈)만 있으면 된다, 그런 게 아니야. 적어도 온 힘으로 그린 책을 인쇄하고 싶거든. 그러니 그 의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길 바랄게. 각오는 됐나, 일행 분들? / 할래? / 잔느 얼터 : 당연히 하지. 우리의 의지라는 걸 보여주자고! 자───덤벼봐, 부르주아들! (배틀) / 고저스P : 흠……왠지 모르게 본 것도 같은 것들이기에, 싸우면 무언가 떠오를 줄 알았건만…… 뭐 됐다, 싸움 자체는 즐겼다. 네놈들의 만화에 대한 마음, 똑똑히 이해했다! 뭐, 핵심인 거기 계집(얼터)는 아직 미망 중인 모양이다만─── 좋다, 그 또한 창작의 한 형태이지. 번뇌하라, 그리고 분투하라! 잡종도, 연마하면 별의 결정과도 같은 것을 자아낼 수도 있겠지! 내 인쇄공장 이용을, 친히 허가하마! 후하하하하! 후하하하하! 어디. 그러면 나는 돌아가마, 데옹. 오늘은 리츠(Ritz) 최상층에서 디너였나. / 그 전에 하나만 / 고저스P : 음, 뭐냐. ……이 P가 무엇인지, 말이냐? 이 천치가! 뻔하지 않느냐! 이 『P』 칭호는─── 즉, 『프레지덴테(Presidente)』! 이 룰루하와에서 가장 높은 자의 칭호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 : 어머, 웃기는 얘기도 다 듣네. 눈앞에 최고의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는데, 아무래도 좋은 정크 푸드에 손을 뻗다니. 너희, 눈에 먼지라도 들은 거 아니니. 그럼 여기서 씻고 가지 그래? 그래, 바로 나─── 해변의 여왕, 메이브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야! / 마슈 : 메이브 씨!? / 작년에 이어서!? / 메이브 : 그래! 굴욕적인 여왕 함락 이후로 꼬박 1년! 수영복이라는 새 영기를 획득하여─── 가장 새롭고 아름다운 반짝반짝 여왕 메이브, 세이버 클래스로 탄생했어! / 우시와카마루 : ……호오, 세이버라. / 작년 영의는…… / 메이브 : 물론 소중히 보관해뒀어. 여왕을 맡은 자, 그 자리에 걸맞는 복장을 소중히 해야지. / 마슈 : 저, 저기……메이브 씨,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 메이브 : 좋아, 발언을 허가할게. / 마슈 :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혹시, 여기서 촬영을 하고 계셨나요? / 메이브 : 그래. 지금도 절찬 촬영 중이야. 왜냐면─── 나도 낼 거거든. 서번페스에서. 바로 나의. 사진집을. / 로빈 후드 : 댁도 참가하게!? 거기다 자기 사진집이라니…… (아니, 이거 상당한 강적인가……? 내용은 몰라도, 이 여자의 남자를 망치는 마력은 진짜배기야. 매료(참)로만 나라 하나를 지배한 여자니 말이지. 그런 여자가 그라비아 사진집을 내기라도 하면……) 오오, 그거 참 흥미로운걸. 그래서, 카메라맨은? 어디 사는 라이온 헤드라도 돼? / 메이브 : 농담 마, 에디슨한테 부탁하면 매상 절반을 뜯길 거 아냐. 내 아름다운 몸을 찍는 건, 내 딱하고 귀여운 슬레이브들…… 이 비치에서 마구 함락시킨, 100명도 넘는 대량 사진 셔틀들이야♡ / 우시와카마루 : ……어쩐지 거슬리는군요, 이 여자. 해볼까요, 주군. / 잔느 : 참으세요. 룰루하와에서 사투는 위법이에요 우시와카 씨. 모두 사이 좋게 지내요. / 로빈 후드 : (이거 참……얘네는 이 위협성을 알고나 있는지…… 민완 카메라맨 100명이 찍는 그라비아 사진집이라면, 강적 중의 강적이야. 그렇다면, 이 뒤는……) 그럼 서클 스페이스는 어디 있어? 첫 참가라면 틈바구니 쯤이신가? / 메이브 : 후후, 당연히 벽 아니겠어! 이상한 이름을 한 서클이 벽에 배치되어 있길래, 교섭해서 양보받았어. 뭐더라, 으음……. 『철봉 미끌미끌』? 이던가. 뭐, 서클 대표가 없어서, 그 수하인 아비라는 애랑 얘기했는데. / 잔느 : 『철봉 미끌미끌』 대표가 부재……? 이상하네요……그 분께서 서번페스를 쉬시다니, 그야말로 인리붕괴 안건인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메이브 : 흥. 이러니까 산 뜨내기는 싫단 말이야. 운동한 만큼 갈고 닦인다니, 건방지기 짝이 없어. 뭐 됐어. 그런 원숭이한테도 격의 차이를 심감하게 하는 게 여왕이란 존재지. 감사히 여겨둬! 내 힘을 보여줄게! 이 아름다움에 충성을 맹세한 용자들─── 이름하여, 굿 루킹 브레이브! / 마슈 : 세이프인가요!? 이거, 세이프 맞나요!? / 포우 : 포─? 포우포, 포우포우. / 메이브 : 물론 세이프지♡ 지극히 평이한 영단어로 조성했을 뿐인, 지극히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단어잖니. / GLB : Oh─────! / 로빈 후드 : 사진 셔틀들 보고 슬레이브라고 했잖아! / 메이브 : 무슨 소릴 하는 거람. 켈트에 노예제도는 없어. 그러니까, 켈트 전사들한테 슬레이브라는 단어를 못 붙인다는 거 몰라……? 물론, 켈트 외의 인간한테는 그렇지도 않지만! 자, 내 사랑스러운 용자들!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더욱 아름다운 내가 군림하기 위해서 얘네들을 쫒아내렴! / 우시와카마루 : ……그렇게 됐습니다 주군. 더 이상은 문답무용. 자료로 필요한 것은 목 아래이니, 목을 휙 떨궈놔도 되겠지요! 그러고 보니, 그리스 나체상에는 목이 스윽 없는 것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쵸? / 아니, 귀엽게 그래도! / 메이브 : 말 좀 하네. 할 수 있으면 해봐! / (격돌) / 잔느 : 오오! 이거 알아요, 모래사장에서 묵직하게 손을 맞대는 싸움……재패니즈 국기(스모)! 본래는 남성이 알몸으로 하는 거라 들었는데…… 두 분, 참 친하시군요… 좋아요, 이 언니도 같이 낄게요───! / 로빈 후드 : 안 되겠어 이 성녀, 얼터를 뛰어넘은 완전(퍼펙트) 룰루하와 뇌야……! 하는 수 없지, 요격하자 마스터! 우시와카가 흥분하면 모처럼 맑은 하늘이 폭풍으로 변할 거야! 관광객으로서 그건 간과할 수 없지! / (배틀) / 메이브 : 뭐야 그 이파리, 폭풍 불러!? 뭐 이런 귀찮은 걸 다……! 브레이브들아, 철수하자! 촬영 중에 스콜이라도 불러오면 다 쫑나! / GLB : 라저! 젖은 T셔츠도 좋지만, 그건 그것대로 전용 기재가 필요하니 말입죠! 전원, 철수, 철수~! 오후에는 예정대로 해중 촬영이오~! / 메이브 : 그렇게 됐어. 너희랑 놀아주는 건 여기까지야. 나, 스케줄이 들어찼거든. 무슨 속셈인지는 몰라도, 굴러들어온 서클 주제에 책을 내겠다고 건방 떨지 마! (메이브 퇴장) / 우시와카마루 : 굴러들어온 신참인 건 네놈도 매한가지 아닌가! 흥, 다리에 쥐가 나서 허우적대지 않도록 주의나 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잔느 얼터 : 뭐야, 이거 어떻게 된 일이야!? 방금 전까지 호텔에 있었지? / ??? :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째깍♪ 전자시계를 삼키면, 체내시계를 되뱉는다. 시간대로 해내 봤자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물거품. 책을 완성한 것만으로도 만족? 동료와의 인연이 최고의 보물이라고 하시게요? 그런, 룰루하와의 달달한 푸딩만큼 달아빠진 전개, 이 BB가 용납 못 해요! / 대체 뭘 한 거야!? / BB : 엥, 그냥 시간을 되감았을 뿐인데요. 클리어 못 했으니 컨티뉴, 맞죠? 네, 그렇게 됐으니 축하드려요, 선배! 오늘은 틀림없는 룰루하와 1일째, 여러분께서 이 특이점에 오신 첫날이에요! 이번에는 꼭 오프셋 책을 만들고, 매상 1위를 목표로 힘써주세요? / 로빈 후드 : 아니아니, 아니아니아니. 좀 있어봐 BB. "참가하고서 책을 완성하면 된다" 그게 댁이 내건 제안 아니었어!? / BB : 네, 그렇기는 한데요……. 그 후에, 서번페스 매상 부문에서 우승한 메이브 씨께 성배 용도를 여쭤보니, 『나를 위해 쓴다』고 하셔서요…… 저, 그러면 진짜 곤란하기도 하고…… 펠레 씨와 한 약속을 까먹기도 했고…… 이 갈색 피부를 원래 흰 피부로 되돌릴 수 없기도 하는 등…… / 마슈 : ? 메이브 씨께서 성배로 무슨 문제가 되는 소원을 비셨나요? 새 특이점을 발생시키는 등의……? / BB : 아뇨, 그렇게 되더라도, 그건 제 책임이 아니니 무시할 건데요, 이번에 한해서, 성배를 올바른 일에 쓰였으면 하거든요. 하와이와 저를 위해서요. / 잔느 얼터 : ……올바른 일? 안 어울리네. 무슨 뜻이야. / BB : 네. 여러분도 잘 아시는 포리너, XX(더블엑스)는 여신 펠레를 쓰러뜨렸어요. 그래서 힘을 잃은 펠레 씨를, 어쩔 수 없이 제가 삼키고, 루하와의 권능을 다루고 있는데요……. / 잔느 얼터 : 킬라우에아 화산의 상징인 여신 펠레를? / 우시와카마루 : 그거……꽤 큰 문제군요. / BB : 네. 여신 펠레는 지금 힘을 잃은 상태예요. 시체급이죠. 그런 펠레 씨께 기운을 불어넣으려면 신앙의 힘이나, 하와이 섬의 평화를 바라는 마력 리소스 뿐. 저는 계략을 꾸며, 서번페스 외장의 열기를 모으는 성배를 만들어냈어요. 그 성배를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하와이의 평화를 위해서 쓸, 선량한 인간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었죠. / 마슈 : 그렇군요! 그게 선배셨군요! / BB : 네. 그래서, 저로서는 선배께 성배를 획득하셨으면 하거든요. 그런데……여러분, 룰루하와 관광에 푹 빠지셔서 책은 만드는 걸 소홀히 하셨잖아요. 결과적으로, 서번페스는 메이브 씨의 우승. 이래서는 여신 펠레가 부활할 수 없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7 메이브 : 무슨 소리실까~? 나, 중복 엔트리 불허라는 소린 안 했는데? 원망할 거라면 영기 바리에이션이 적은 자기를 원망해야지☆ 그·리·고. 이 결과가 서번페스 매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난 생각도 안 했는데 말이쥐이. 성배는 사람들의 욕망을 받아들이는 잔. 그렇다면, 응? 누구한테 어울릴지 알겠지? BB인가 하는 애한테는 감사하고 있어. 나한테 절호의 기회를 줬잖니. 세 번째 진심───이번에야말로 성배를 써서, 이 섬을 내 이상적인 슬레이브 아일랜드로 바꿔내겠어. 그럼, 서번페스 회장에서 보자. 내가 압도적 1위인 건 뻔히 보이지만. 너희 책도, 내 사진집 10분의 1 정도는 팔리면 좋겠네. 아핫핫핫하! (메이브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알렉산더 : 흠흠. 심사위원, 주최자, 관객, 전부 메이브 측이라. 그렇다면, 승부방식을 뒤집을 수밖에 없겠는걸. 한없이 공평하게 승패가 정해지는 장르…… 스포츠, 격투기 쯤을 추천하겠어. / 우시와카마루 : 그건 그렇습니다만. 메이브라고, 그리 간단히 변경할 인물이 아니잖습니까. 그 여자는 이기는 게 전부. 싸움에 긍지를 지닌 것도 아니니 말이지요. (중략) 엘멜로이Ⅱ세 : 아아, 그 말대로지. 그러면 심플하게 조언하마. 우선, 메이브의 약점이 무엇인가, 이거로군. / 신주쿠의 어새신 : 응? 모르겠어. / 우시와카마루 : ……. ……. / 아름다울 것, 그리고 이기는 것이 절대조건이 되어 있다, 이 말씀이십니까? / 엘멜로이Ⅱ세 : 역시 겐페이 합전에서 그 이름을 떨친 값을 하는군. 이해가 빨라. 관객, 심사위원, 그것들을 전부 아군이라 친다면, 그 여자는 정점에 못마땅한 승리를 취할 수는 없지. / 우시와카마루 : 그건 알겠습니다. 허나 예를 들어, 제가 일기토를 건다 한들 그 여자는 코웃음이나 치겠지요. / 엘멜로이Ⅱ세 : 거기서, 거기 있는 중화 협객이 필요해지지. / 신주쿠의 어새신 : ……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검은 수염 : 오오! 거기 계시는 분 메이브 님 아니외까! 오늘 콘테스트, 응원하고 있소이다! 아, 그리고 사인 좀! / 메이브 : ……뭐, 사인 정도야 괜찮은데. 악수는 안 해, 난. / 후마 코타로 : ───거기 계시는 건, 메이브 공. 부디 여기에 사인을. / 메이브 : 그, 그래. 괜찮은데. / 너서리 라임 : 사인 주세요! / 메이브 : !? / (웅성웅성) / 메이브? : ───갑작스럽지만, 메이브 콘테스트의 형식을 변경하겠어! / 심사위원 : ? 그게 무슨……. / 메이브? : 나, 생각했어. 이 형식, 내 미를 증명하긴 해도, 내 힘을 증명하지는 못 해! 미의 증명은 하나 마나. 내가 서번트의 정점에 서려면, 더욱 어그레시브한 걸 할 필요가 있어. 그래, 즉─── 비치발리볼! 자, 칭송하렴, 그리고 기뻐하렴, 이 퀸의 결단에!! / (술렁술렁) / 메이브? : 칭송해!! / (짝짝짝짝) / 메이브? : 이제 싸울 준비를 해야 하니까. 나는 일단 물러날게. 너희는, 여길 바로 비치발리볼 회장으로 개장하렴! / 메이브 : 아아 진짜, 지각 확정이야. 자, 사인! / 헥토르 : 아아, 고마워라. 감사감사. 그럼, 다음 사람─! / 메이브 : 어머, 싫어라, 내 사인회 행렬 엄청나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야. 매니저가 필요한 수준인걸. 질렸으니까, 나, 일단 돌아갈게. 사인은 나중에 해줄게, 내 딱한 꿀벌(팬)들아♡ / (메이브 퇴장) / 에디슨 : ……흠. 아─, 아─. 이쪽은 직류. 여왕이 둥지로 돌아갔다. 반복한다. 여왕이 둥지로 돌아갔다. / 배비지 : 이쪽은 증기. 문제 없다. 둥지는 붕괴했다. 반복한다. 둥지는 붕괴했다. / 프로페서 M : 자─, 불티나듯 팍팍 벌어보실까─! / 관객 : 메이브 님께 3000길$! / 관객 : 난 30000귀$! / 세레브 : 66조 2000억 BB$……일까요. / 관객 : 형씨 그 소리 하고 싶을 뿐이지. / 세레브 : 네. / 프로페서 M : 자─아, 지금이라면 다크호스 우시와카마루가 고배율이요─! / - 우시와카마루에 올인 / 프로페서 M : 이거 호쾌하구먼─! / 우시와카마루 : 괘, 괜찮으시겠습니까 주군! / 잔느 얼터 : 괜찮고 자시고. 여기서 지면, 메이브의 승리가 결정지어져. 메이브 매상을 떨구려면 이 콘테스트에서 처참하게 지게 해야 해. / 엘멜로이Ⅱ세 : 그렇게 된 거다. 상대가 사전에 팬 인기를 얻으려 한다면, 이쪽도 사전에 그걸 막을 따름. / 마슈 : 그래도 메이브 씨께서 콘테스트로 하겠다 하시면 원상복귀되지 않을까요……? / 메이브? : 갔다 와─써─. 그게 불가능하단 말이지. / (변신 해제) : 마슈 : 무슨 뜻인가요? / 엘멜로이Ⅱ세 : 여왕 메이브. 그 여자는 그 여자로서 존재하는 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하지. 어디까지나 자기 프라이드 안에서 말이지만. 영기가 수영복이든, 평상시이든, 그건 마찬가지야. 그리고 동시에, 그 여자는 배신할 수가 없지. 자신을 거스르는 자, 반역하는 자의 이상은 웃으면서 짓밟지만, 자신을 섬기는 자─── 굿 루킹 브레이브들의 이상을 깨버릴 수는 없어. 그게 여왕으로서 그 여자의 긍지이자, 힘의 원천이니 말이야. / 메이브 : ……그래, 바로 그 말대로야! / 우시와카마루 : ───호오. 일찍도 왔구나, 메이브. / 메이브 : 잘도 저질렀겠다, 너희……. 난 여왕의 책무를 내버리는 짓은 안 해. 신이 난 병사들의 사기를 깎는다니, 하책 중의 하책, 막장급 하책 그 자체잖아. 더해서 갬블까지 시작해서야, 멈출 수단이 없어. ……이쪽 스폰서한테도,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니까. 거기서 노름판 벌이는 저 멍청한 교수. 하필이면, 뇌물까지 꼬박 바치다니……! 진짜, 달러센트……! / 엘멜로이Ⅱ세 : 그러면, 그쪽 멤버를 정해다오. 이쪽 멤버는 이미 준비됐다. / 메이브 : 그래, 그래. 그렇겠지. 알겠어, 여성스러움을 겨루는 승부에서, 여름다운 승부 형식으로 바꿔줄게. 그렇다면───나도 비장의 수를 행사하겠어! 좀처럼 쓰지 않는, 벌꿀주 왕권을! 코노트의 여왕, 사악한 여왕, 요정의 피가 옅은 여자로서 메이브가 명합니다! 슈퍼 굿 루킹 브레이브, 서먼! 도와줘, 해변의 용자! (번쩍) / 쿠 훌린 : 하……? 신나게 공작 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모래사장!? 으엑. 너냐, 메이브! / 메이브 : 헬로, 쿠. 갑자기 불러와서 미안해, 그치만, 오늘은 그만큼 진지한 승부거든. 아무 말 않고, 코노트의 긍지를 구해주지 않을래? / 쿠 훌린 : ───그러냐. 그렇게까지 말하면 거절할 수 없겠구만. 그래서, 뭐 할 건데? 소 쟁탈전이냐? / 메이브 : 아니. 비치발리볼로 쟤네랑 싸울 거야. 전사 쿠 훌린. 켈트 남자로서, 켈트의 긍지를 위해서 함께 하렴. / 쿠 훌린 : 비치발리볼! 거 참 평화적이시네! 그래 좋지, 재밌어 보이는군. 너도 남국에는 약했구나. / 알렉산더 : 곤란한걸. 선생님, 이런 걸 긁어 부스럼이라 하나? / 엘멜로이Ⅱ세 : 부스럼 정도야 각오해 뒀어야 했다 치도록. 그러면, 이 뒤는 (플레이어), 그쪽에게 맡기마. / 알았어! / 메이브 : 그럼, 배틀 비치발리볼……. 간다! / (배틀) / 메이브 : 이게……! (파앗) (톡) 메이브 : 앗……. (호루라기 소리) / 아웃! / 메이브 : 아────────! 분·해·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우시와카마루 : 하────핫핫하! 종이 한 장 차이로 우리의 승리구나 메이브! 적이지만 훌륭했다! 자신할 정도이기는 했으나, 마지막에는 평소의 단련이 빛을 보았군! / 메이브 : 짜·증·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도 매일 아침, 매일 밤, 트레이닝 하는데에에에! / 쿠 훌린 : 아아, 졌네 졌어! 스포츠로 상쾌한 땀을 흘리는 것도 나쁘진 않은걸! / 메이브 : 뭘 상큼발랄 스포츠맨인 척을 다 하고 있어, 쿠! 여차하면 러프 플레이도 기대했는데! 삐죽삐죽 솟아서 푸슉하는 걸로! / 쿠 훌린 : 이거 봐. 안 한다고, 그런 눈치 없는 짓. 스포츠맨 역할로 부른 건 너야. 그걸 내가 망치면 어떡하겠어. / 메이브 : 으……그건……그런데…… 그치만 지는 것도 만만치 않게 싫은데…… / 쿠 훌린 : 그래 그래, 그러는 것도 너답지. 뭐, 한 번쯤 져두면 좋은 자극이 될걸. 그럼, 또 보자─. 다음엔 야구라도 할까! / (쿠 훌린 퇴장) / 메이브 : 아, 진짜, 쿠 이 멍청이────! 그치만 고마워───! ……그래서. 우시와카마루! 그리고 (플레이어)! / 네 / 메이브 : 굴욕적이지만, 소인배나 할 대사로 막을 내려줄게. ……이걸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 실제로, 아직 안 졌거든, 난! 서번페스에서 보자───! (메이브 퇴장) / 우시와카마루 : ……이거야 원. 하여튼, 이로써 메이브의 인기가 반감됐을 겁니다. 이 뒤는, 얼터 공의 동인지가 얼마나 손님을 불러모을지에 달렸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레오니다스 : 혼잡대응 스태프, 정렬!! 아시겠습니까, 여러분. 저들을 보통 사람이라 생각하셔서는 안 됩니다. 저들은 잭과 굿즈를 갈구하며 생명의 불꽃을 불사르는, 살아있는 F1 레이싱카와 같은 존재! 하지만, 그렇다고 회장을 질주하면 못 배기지요. 저희의 사명은 인파를 끊는 것이 아닌, 혼란을 회피하며, 패닉을 억누르는 것─── 저희는 여기서 맹세해야 합니다! 밀게 두지 않는다! 달리게 두지 않는다! 사고치게 두지 않는다! 하지만 배려심을 잊지 않는다! 밀! 달! 사! 배! 부디, 이 4조를 잊지 마시길! / 혼잡대응 스태프 : 우─라─! / 레오니다스 : 좋습니다. 그러면 전원 방패 들고, 무기 준비! / 잔느 얼터 : ……어째 엄청나게 모순된 언동을 본 것 같아, 방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카츠시카 호쿠사이 : 으엥, 토토사마!? 갑자기 꼴까닥 하셨어!? 아, 나도 의식이 몽롱해지는구만……! 너 이 자식아, 어디 사는 누구고 무슨 속셈이셔……! / ??? : 물론. 포리너───죽인다! / (참격)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끄아아아아아아아아! (호쿠사이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XX : 어리석은 서번트 및 악독한 포리너 여. 놀이 는 여기까지 입니다! 우주질서를 지키기 위해, XX 등장! 서번페스 망친다! / 잔느 얼터 : 하는 수 없네. 가자, 5분으로 결판을 내겠어! / 레오니다스 :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도 함께 하지요. 갑시다! (배틀) / XX : 큭……출력이 떨어지고 있군요…… 역시 세끼 코스모 누들만으로는…… ……하아, 하는 수 없군요. 이렇게 된 이상, 이 장갑을 폭파하여, 회장째 전부 폭산시킬 수밖에……. (파지직) (삐빅 삐빅 삐빅) / 잔느 얼터 : ……저기, 이 경쾌한 전자음에 불길한 예감만 드는데. / 카운트다운? / 레오니다스 : 큰일 아닙니까! 서둘러 회장에서 끌어내야 합니다! / 주완의 하산 : 어쩐지 소란스럽다 싶어 상황을 살피러 왔습니다만, 어쩐 일이십니까? / 하산 씨─! / 주완의 하산 : 자폭? ……흠. 그러면, 제가 옮기겠습니다. 영차. / 마슈 : 하산 씨!? / 주완의 하산 : 걱정 마십시오. 여러분께선 서번페스를 즐겨주시길. 이만! (XX, 주완 퇴장) / 마슈 : 그럴 수가……! / 잔느 얼터 : ……제법 하잖아. 어새신 주제에. / 우시와카마루 : 하산 공……. / (콰아아아아앙) / ……하산 씨…… / 주완의 하산 : 지금 돌아왔습니다. / 마슈 : 어. / 잔느 얼터 : ……왜 멀쩡히 살아있는데!? / 주완의 하산 : 그게, 제가 『바람막이의 가호』를 지니고 있지요. 폭풍만이라면 보시는 대로 이렇게. / - 이 무슨 레어 스킬…… / 주완의 하산 : 의외의 순간에 의외의 스킬이 도움이 되는 법이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지나가던 OL : 아, 실례합니다. 거기 갈비를 둘, 아니 셋 부탁드립니다. / 에미야 : ? 아, 아아. 가져가. 먹성 한 번 좋은걸, 아가씨. / 지나가던 OL : 천만에요, 제가 대단한 게 아니라, 여기 고기가 맛있는 겁니다. 아, 이쪽 곱창을 용기에다. 아뇨, 해산물은 됐습니다. 문어는 싫어하거든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치프 레드, 좋은 런치를! / (OL 퇴장) / 에미야 : ……? 치프 레드……? 나 말인가? 사람을 잘못 봤나 본데…… 그 먹성, 짚이는 데가 너무 많은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히로인 XX : ……뜨거운 물을 붓고서 3분 기다리면……. ……다 됐군요. 잘 먹겠습니다. 후루룩─. ……. ……잘 먹었습니다. ……슬슬 비축이 떨어지겠군요……. 루프하는데도 식량이 안 돌아오다니…… 아아, 룰루하와의 요리는 그렇게 맛있는데, 저는 밤만 되면 여기서 쓸쓸하게 캠핑. 낮에는 와이키키까지 런치 먹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만, 밤에는 아무래도……가격이 비싸서. 설마 은하경찰 달러를 쓸 수 없는 걸로도 모자라, 환전조차 안 될 줄이야…… 아침엔 호텔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노잣돈을 벌어, 낮 런치로 전부 날리고, 밤에는 이렇게 애지중지하는 코스모 누들…… 이게 제 서머 바캉스라니…… ……혹시 저, 현재 룰루하와에서 가장 불행한 거 아닌지? 훗. 이런 광경을 지구 분들께 보이기라도 하면, 이제, 죽이든가 죽을 수밖에 없겠군요─── / 으엑취이!! / 히로인 XX : ……. (라멘을 정리하고 있다) (쓰레기를 분리수거해서 쓰레기봉투에 넣고 있다) (심호흡) 승착(乗着). (위잉) (차아악) / 히로인 XX : ───살! / 잔느 얼터 : 아, 글렀네. 살의가 뿌려쳐지는 느낌이 들어 저거. / 오다 노부나가 : ……음, 마스터. 우선 패서 얌전하게 만들꼬! 이대로는 얘기를 들어볼 수도 없지 않더냐! 로큰롤! 내 노래를 들어라───! / 엘리자베트 : 읏. 갑자기 번뜩였어. / 에리는 됐어! 진짜 됐어! / 히로인 XX : 반드시 죽이겠습니다! 이 사실은, 이 세계에서 말소시키기 위해서! (배틀) / (파지직) (퍼엉) 히로인 XX : 큭, 제1장갑 퍼지! 아직, 이 정도는 잔업 수준입니다! / 오다 노부나가 : 됐다, 이 틈에 준비하거라! ……음? 무어냐 XX, 그 기묘한 포즈는. 그리고, 왜 높은 데에 섰지? / 히로인 XX : 저도 전력입니다. 아뇨, 전력을 넘은 전력을 내겠습니다. / 뭐죠 그 근성론!? / 히로인 XX : 여기에 빛의 기둥을 세우리……! 이 롱고미니아드는 우주의 끝을 가리키는 계단! 이를 해방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여기가 우주의 끝임을 가리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여기가 사상의 지평처럼 변하니, 특이점 째로 소멸할 겁니다! / 잔느 얼터 : 어째선데!? 아니, 왜 그런 결론을 내는데!? 돌은 거 아냐! 아니, 돌은 건 그 꼬라지만 봐도 잘 아는데! / 히로인 XX :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비밀조직·은하경찰기구(민간)의 수사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죄를 짊어지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3개월 정직 처분이 타당할런지요! / 민간조직……이라고? / 마슈 : XX 씨의 마력이 급상승 중! 이건……보구 전력해방인 모양이에요! / 오다 노부나가 : 마스터, 준비는 됐겠지!? / 됐어! / 히로인 XX : 받아라, 창휘은하 즉─── / 오다 노부나가 : 리크루트!! / 히로인 XX : ……. ……방금, 뭐라. / 오다 노부나가 : 아아─, 우리 실은 네놈의 힘에 마음 속 깊이 감탄해서 말이다! 이거 완전, XX를 격퇴하기보단 꼬드기는 게 편하지 않을까 싶었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빼돌리겠단 게다! 네놈의 그 멋짐과 강함에 반했다! / 히로인 XX : ……그, 그런 치졸한 수에 걸릴 제가……아닙니다만? / 마슈 : (이건 걸리는 흐름이네요) / 잔느 얼터 : (이해돼) / 오다 노부나가 : 자─자─자─자─. 네놈은 블랙 기업 노동에 지긋지긋, 우리는 룰루하와에서 싱글벙글, 그렇다면, 그쪽이 이쪽에 끼면, 다 함께 룰루하와를 만끽하니 해피 럭키 잘 부탁해구먼! 그렇지 않은고? 원숭이! 아니지 마스터! / 대령했습니다 / 히로인 XX : 이건……근로계약서……! 하루 한 번 보구를 갈기기만 하고, 그 뒤엔 왕의 이야기를 흘려듣기만 하면 된다니! / 잔느 얼터 : (미묘하게 속아넘어가는 것도 같지만, 눈치 좋은 잔느 얼터는 침묵) / 히로인 XX : 현지 숙박은 고급 호텔 스위트룸, 식사는 아침 무제한, 밤은 레스토랑 디너, 노동시간은……14시부터 17까지 3시간 뿐……!? 어, 이게 상식인가요? 리얼로? 룰루하와 굉장해……! 남국은 굉장하군요……!? / 오다 노부나가 : 음, 나도 놀랐을 정도다. 솔직히, 이런 나라에서 살면 누구든 질서·선이 될 게다. you, 어떤고? 어떠한고? 어떠한고이? (무쌍삼단활용) / 히로인 XX :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얍! / (척) / 히로인 XX : 이런, 실수로 본부 연락 안테나를 분질러 버렸습니다! 이래서는 현지인의 협력을 바랄 수밖에 없군요! 그렇게 됐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 오다 노부나가 : 따봉. (엄지 척) / 따봉 / 오다 노부나가 : 그리고 하이터───치! (짜악) / 히로인 XX : ……그렇게 됐으므로. 오늘부터, 칼데아에서 신세를 지기로 하겠습니다. 신입사원 히로인 XX입니다. 아, 데스크는 어디 있습니까? / 칼데아 보일러실 옆 쯤 / 오다 노부나가 : 으엑, 내 자리에 두는 게냐 요것을!? 솔직히 버거운 것들만 있어서, 내 위도 삐걱거리고 있다만! / 히로인 XX : 바로 여쭙겠는데 유급휴가인 셈 치면 되겠습니까? / 그러든가? / (탈착) / 히로인 XX : 좋습니다. 저도 그 스위트룸으로 가겠습니다. 달리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후일, 다시 애기를 나누죠. 그러면─── 아싸아아아아아아, 바캉스다아────────아! / (XX 퇴장) / 마슈 : 아. ……순식간에 사라지셨네요. 그래도 이걸로, XX 씨 건은 해결됐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 잔느 얼터 : 뭐 그렇지. ……이 다음은 뭐, 그거지. / 제3의 사신반응……맞지? / 잔느 얼터 : 그래. 뭐, 지금은 생각할 필요 없어. 아, 하나 더. 암굴왕, 있어? / 암굴왕 : 뭐냐, 잔 다르크. / 잔느 얼터 : 이 킬라우에아 화산, 정기적으로 보러 와주지 않을래? / 암굴왕 : ……아아, 문제 없다. / 잔느 얼터 : 잘 부탁할게. 뭐, 내 예상이 빗나가지만 않는다면─── 분명 아무것도 없겠지만. / 무슨 뜻이야? / 잔느 얼터 : ……그렇지, 이럴 때 홈즈라면 뭐라 할지, 알아? / 마슈 : 지금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 / 잔느 얼터 : 그런 셈이야. ……좋았어, 다들 돌아가자.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 서번페스에서 정점을 차지한다! / 잔느 얼터 : 잘 알고 있잖아. ……단, 몇 번이고 반복하던 와중에…… 그것도 문제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보이지 않는 게 있고, 파악되지 않은 게 있어. 마치 안개처럼, 스윽 빠져나가는 무언가. 그걸 잡아내면, 분명─── 만족스러운 게, 그려질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잔느 : 작년에 처음 참가했으면서도, 단숨에 대형 서클로 발돋움한 서클……『철봉 미끌미끌』. / 철봉……? / 잔느 : 네, 네. 서클 참가자는 카츠시카 호쿠사이 씨예요. 올해 최고의 책은 그 서클일 걸요? 너무 강렬해서 대중적이지 않은 게 흠이지만요. 그렇지만……방금 좋지 않은 소문을 들었어요…… 호쿠사이 씨께서 행방불명이라던가요……걱정되네요. - 페이트 글내드 오더의 내용

*116 카츠시카 호쿠사이 : 거 말이 안 되는구만. 교환하기만 하는 거면 몰라도, 스페에스를 통째라 양보하라고라? / 메이브 : 그래. 부족하단 말야. 부족한 건 다른 데서 빼앗는다. 서번페스의 상식이야. 물론, 난 공평해. 내가 지면, 스페이스를 양보할게. 너네 서클, 저번에 인기를 너무 끌어서 다른 스페이스에도 폐가 되는 수준이었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핫, 멍청한 소리 마셔, 간판 그림쟁이한테 인기가 있는 건 당연한 거걸랑. 꺼지셔 벽창호야, 이러고 조리라도 던져주고 싶다만……걸어온 싸움은 받아주는 성격이라 말이지. 아주 잘 알았셔, 받아 주겠어. 승부 방법은 뭘로 할 거셔? / 메이브 : 훗. 서번트라면 싸워서 최강임을 증명하는 법이야. / 아비게일 : 어……비겁해. 그쪽은 잔뜩 있으면서! / 메이브 : 어머, 내 카리스마에 함락된 부하라면, 내 힘이라고 할 수 있지? 그쪽은 둘이면 돼?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욕심많은 것도 정도가 있구만. 이쪽은 한 명───및, 한 명과 한 마리면 충분하셔. / 아비게일 : 호쿠사이 씨 혼자서? 그럴 수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아무리 동업자 훠리너라도, 쌈박질에 여자애를 끌어들여서야 에도 사람 체면이 말이 아니지. / 메이브 : 그러면 오에이(お栄) 혼자구나. 자, 가자 굿 루킹 브레이브! / 거기까지! / 메이브 : 읏, 왔구나 칼데아 멤버! 마침 잘 됐어, 작년 복수도 덤으로 이뤄줄게. ……그렇게 됐으니, 싸움이야! 정정당당히, 정면에서 치고 받자고! / 우시와카마루 : 좋았어, 수급입니다 수급이 왔습니다 주군! / 워워, 워워 / 잔느 얼터 : 나 참, 야생마가 따로 없네. ……그런데 더운 데다 갑갑한걸, 그쪽. / 메이브 : 다들, 날 마음 속 깊이 사랑해주는 남자들이야. 그것만으로 살 가치가 있어. / 잔느 얼터 : 너한테 남자란, 쓰고 버리는 휴지 같은 거잖아? / 메이브 : 싫어라. 품위 없는 비유를 하는 여자. 뭐, 그렇긴 한데. 맛있는 걸 먹으면 손가락이 더러워지잖아? 누가 쓰고 버리는 티슈가 돼줘야지 않겠어? / 아비게일 : (그, 그냥 비유인데도, 분방한 무운시(블랭크 버스)처럼 요염하고 의미심장하게 들려……) / 매이브 : 그래. 이들은 종이조각. 그치만 그냥 종이조각이 아니야. 이들은 책이야, 이야기야. 나라는 여자에게 사랑받은 것만으로 이야기가 될 만하지. 이들이 죽는다면, 내가 빛을 잃었을 때나, 내가 추악하게 추락했을 때야.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지만, 만일에 대비한 보험은 필요하지 않겠어? / 언제 치즈가 날아올지 모르는 법이니 말이지 / 메이브 : 거기 좀 닥쳐. 알겠어? 그래서 난 사진집을 만들기로 했어. 나라는 나날(사랑)을, 영원히 남기기 위한 사진집을.(중략) (배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거 참, 끝도 없이 기어나오니 정신이 다 없구만! 이보셔, 너네들? 벌써 진빠진 거 아니겠지! / 잔느 얼터 : 이 정도로 진빠질 법하게 자라지는 않았거든─! / 메이브 : 아아 진짜, 끝이 없네! 끈질긴 건 그쪽 아냐!? 알았어, 오늘은 여기까지. 결판은 사흘 후의 메이브 콘테스트에서 내줄게! 정정당당히! / 그거 전혀 정정당당하지 않았어…… / 메이브 : 무슨 소리 했어? 다음에 볼 땐, 스페이스를 양보하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울면서 부탁하는 꼴이 될걸! ……그치? /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 메이브 : 그래 그래, 긍정적으로! 그럼 작별이야, 다들. 난 이제부터 로하스(LOHAS)할 거야. 왠지 느낌 좋은 로하스로 지낼 거야. 오─홋홋홋호! / (메이브 퇴장) / 잔느 얼터 : 악역 영애 무빙에 박차가 가해졌네. 저 여자. / 굳이 꼽자면 탈선 중이네……/ 카츠시카 호쿠사이 : 이거 이거, 진짜 살았구만. 고맙다, 마스타 공. / 아비게일 : 응. 정말 고마워, 마스터!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뭐든 말해줘? / 잔느 얼터 : 아─……그렇지. / 우시와카마루 : 모처럼이니, 위탁을 부탁드리는 게 어떨지요? 가능한 한 많이 팔아야 하니 말입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스페에스를 양보하란 거면 몰라도, 위탁이라면 대환영이셔. / 잔느 얼터 : 그리고……그……. / 카츠시카 호쿠사이 : ? / 잔느 얼터 : 시간 나면, 그림 좀 가르쳐줬으면 하는데. 만화에 참고하게. ……아니 뭐, 시간이야 안 나겠지만. 무슨 소리람 나도. 그냥 잊어. 잊으라고.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뭔 소리셔. 거 두 마디, 아니 한 마디로 승낙하지. 시간은 없지만 빚은 있걸랑. 나도 너네 서어클에 끼겠어. / 잔느 얼터 : 괜찮겠어!? 너, 일단 화가잖아. 기법이나, 그런 거 비밀로 해둬야 하지 않아?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얼, 아부지는 몇백 명이나 제자를 들이셨지. 나는 나대로 입에 풀칠 하려고 가정교사도 했고. 거 가르쳐 봤자, 결국 좋은 그림이 그려질지 말지는 당사자 나름─── 사양은 너한텐 안 어울리셔. 여긴 쫌, 뻔뻔하게 졸라보시라고! / 잔느 얼터 : ……응, 그렇다면야. 나한테 그림을 가르쳐, 카츠시카 호쿠사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려. 이 『철봉 미끌미끌』의 카츠시카 호쿠사이가, 너한티 일본화의 재미를 가르쳐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7 잔느 : 다음은 서클명 『천야일야 제공단』. 이야기꾼이신 그 분께서 엮은 이야기를, 니토크리스 씨께서 만화화(코미컬라이즈) 하신다나 봐요. 니토크리스 씨께서 참가하시기 전부터 있던 고참 서클이고─── 『아무튼 뒷내용이 궁금해진다!』며, 코어한 팬층이 있다나요. / 니토크리스 : 이 화는 완성했습니다! 메제드 님, 먹칠 부탁드리겠습니다! / 셰헤라자드 : 저기……슬슬 휴식을 좀……. 쉬지를 못 해서 과로사로 죽고 말겠어요……. / 니토크리스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직 원고가 잔뜩 남아있어요! 아, 메제드 님, 거기 먹이 삐져나왔으니……. 죄송합니다, 리테이크를! / 셰헤라자드 : 그리고 니토크리스 씨……. 슬슬 일어서지 않으시면, 심부전맥 혈전증으로 돌아가시겠어요……. / 니토크리스 : 네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 니토크리스 : 후우, 해방감이 느껴지네요……. / 셰헤라자드 : (애시당초 어째서 메제드 님께…… 아뇨, 친구로서 말을 아끼도록 하지요. ……재밌는 얼굴이기도 하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8 니토크리스 : 에에, 에에, 그렇지요! 그 페이지는 저로서도 회심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 셰헤라자드 : 네...... 표정이 매우 잘 그려져 있습니다. 역시나네요...... / 니토크리스 : 후후후, 내용도 그렇지만, 저로서는 그 이외의 부분도 잘 써냈구나 하고요! / 셰헤라자드 : (매 페이지마다 슬그머니 끼워넣어져있는 '역대 파라오의 이 부분이 굉장해' 코너 얘기일까요) (오히려 저에게는 그 열량이야말로 굉장하게 느껴집니다만......) (컷의 테두리선이 파라오를 칭송하는 작은 문자열로 이뤄져 있는 걸 봤을 때는 눈을 의심했습니다. 읽으려면 돋보기가 필요하겠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9 니토크리스 : ...... 설마 모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방에서 나올 때는 말하지 않았지만요. 호텔의 베드 메이크에도 필요하다고요? 침대의 위에 지폐를 올려두는 거에요. / 셰헤라자드 : 화, 확실히 놓여져 있었네요! 저는 틀림없이, 무언가 파라오적인 종교 의식일 거라고만...... 덧붙여서, 만약 잊어버렸을 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니토크리스 : 매너 같은 거니까요. 아무래도 욱 하긴 하지 않을까요. / 셰헤라자드 : ...... / (상상하는 셰헤라자드) / 모드레드 : 욱. '나의 아름다운 아버지에 대한 반역'!!(클라렌트 블러드 아서) / (쾅 콰쾅 번쩍 윽악엑) / 지킬 : 욱, / 하이드 : 햣하아아아아아아! 더 이상 못 참아아아아아아아! / (푹푹찍찍윽악엑) / 셰헤라자드 : 죽어버리는거네요! / 니토크리스 : 가, 갑자기 왜 그래요!? / 셰헤라자드 : 어서돌아가죠당장돌아가죠. 베드메이킹되기전에. 알았습니다. 이 나라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사인은 팁사......! 팁이라는 것이 이렇게나 죽음에 직결하는 풍습이었다고는...... 앞으로는 신경쓰지 않으면...... (달려가는 셰헤라자드) / 니토크리스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0 로빈 후드 : ……응? 이보셔, 타마모캣 양반. 그 녀석 어쨌어, 그 빨강 폼쟁이. 그 빨간 망토니까, 어차피 여기서 희희낙락 요리나 만들 줄 알았는데……. / 타마모캣 : 붉은 외투를 걸친 의협심 넘치는 그 녀석이라면, 극장녀와 타마모 얼터 (※그냥 타마모)에게 끌려간 모양이다. 엑스트라 서클을 만든다나 뭐라나. 캣하고는 상관 없는 얘기다만. / 로빈 후드 : 아─……납치당했구만……. / 아르토리아 얼터 : 음, 납치다. 이번에는 서클 『문라이트 etc』로서, 책을 출판한다더군. / 로빈 후드 : 헤에─. 그 자식이 있다면야, 어떻게 되긴 할까? / 아르토리아 얼터 : 과연 어떨까. 책 말이다, 책이란 즉 예술이지. / 그건─── / 잔느 얼터 : 아아, 그 빨간 여자 꽤 취미가 안 좋지. 고어였나? 스플래터였나? / 마슈 : 그로테스크……네요. 그로트(grotte), 라는 동굴을 뜻하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들었어요. 물론, 현재와 옛날과는 의미가 많이 달라요. 무엇보다, 에미야 씨와 타마모 씨께서 계신다면, 크게 비극적인 사태는 안 일어나리라─── / 타마모캣 : 아, 그런데 그 3인조에 엘리자베트가 꼈을 거다. / 마슈 : 어, 그건─── / 음악성의 차이가 심해 / 로빈 후드 : 좋았어, 적어도 제대로 된 책을 만들면 서번페스 최하위는 피한다는 뜻이지. / 잔느 얼터 : 거의 최하위로 단정 지어두지 말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1 마슈 : 에미야 씨, 계셨군요. 네로 씨와 타마모 씨께써도? / 에미야 : 고기 굽는 냄새에 이끌려서 말이지.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온 모양이야. / 배비지 : ……. ……. / (푸쉬이이이익) / 네로 : ……므읏, 아직 멀었느냐? 짐은 슬슬 인내심의 한계다? / 타마모노마에 : 아직이에요, 황제 폐하. 좀 더 기다리세요. / 네로 : 에에잇, 못 기다린다! / (슈웅) / 타마모노마에 : 아, 요게! 그거 제가 노린 건데요! / 네로 : 으므, 좋은 고기구나! 소인데도 울프하고 갱한 느낌이 못 참겠구나! / 엘리자베트 : 추한 싸움인걸……. 고기 따위, 설구워 먹는 게 딱이야. 피가 맺힌 정도가 최고로 익사이팅. 뭐든 레어가 좋아, 레어가. / 타마모노마에 : 아 예. 하지만 돼지고기는 잘 구우시길. 배탈 나실 거예요? / 배비지 : ───그 전에. 철판이 부족하다고 나를 가지고 고기를 굽지는 말아다오. / 네로 : 맙소사! 짐의 동상에도 밀리지 않는 기발한 철판인 줄 알았건만, 배비지 경이었나! / 타마모노마에 : 호호호. 그게, 증기식 고기구이는 처음이다 보니, 그만☆ / 엘리자베트 : 음─, 역시 지방 적은 살코기 쪽이 좋은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2 아스톨포 : 흥, 흥, 흐응♪ / 잔느 얼터 : 저기서 얼빵하게 뿅뿅거리는 서번트한테 물어볼까. / 마슈 : ……해도 소용없지 않을까요. / 잔느 얼터 : 어, 왜. / 까먹지 않았을까 / 아스톨포 : 어, 거기 있는 건 누구실까? 알로하! 이 바다 사나이한테, 무슨 볼일 있어? / 잔느 얼터 : 바다 사나이? / 아스톨포 : 세일러복이라면, 바다 사나이잖아! / 잔느 얼터 : 뭐, 아무렴 어때. 저기, 너 인쇄공장 오너가 어디 있는지, 알아? / 아스톨포 : 몰라─! / 우시와카마루 : 그럴 줄 알았습니다. / 아스톨포 : 아, 그치만 높으신 분은 알아. 오너면 높은 거 맞지? / 마슈 : 그렇긴 한데요……. / 아스톨포 : 날 고용하지 않은 높으신 분이 있거든! 데옹이랑 같이 취직했는데─── / ????? : 우웅…… 어쩌실래요, 오너? / ???? : 훗, 다 말할 필요도 없이 천리안으로 파악했다. 네놈은 트러블 대량생산자(양산기)로구나. 고용할수록, 이쪽 손해가 나올 게 자명하지. 거닐고, 떠들며, 스스로 불붙는 다이너마이트에 볼일은 없다. 허나 유능해 보이는 그쪽 메이드는 고용해 주마. 보디가드로 최적이군. / 데옹 : 감사합니다. 성심성의껏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됐으니 아스톨포, 미안해! / 아스톨포 : 너무하지!? / 타당한 결론 / 아스톨포 : 마스터도 너무해! 덕분에 나는 룰루하와에서 노숙 및 니트야! 캠프야 익숙한데! ……뭐, 취직할 의지는 있으니 아슬아슬 니트는 아닌 셈 치고 싶어! / 잔느 얼터 : 그래서, 그 오너라는 작자는 지금 어디 있어. / 아스톨포 : 이 시간이라면, 호텔 아닐까? 호텔 경영도 하고 있대. 대단하지─. / 잔느 얼터 : 호텔───이라면, 또 돌아가야 해? 아아 진짜, 귀찮게시리! / 고마워, 아스톨포 / 아스톨포 : 천만에! 어? 내가 어딜 가려고 했더라. / 잔느 얼터 : 야, 꾸물대지 말고 가자! / 지킬 : 어서 돌아오십시오. ……응? 어쩐 일이니, 무슨 일 있었어? / 잔느 얼터 : 여기 호텔 오너 있어? / 지킬 : 아아, 방금 돌아왔어. 모래사장에 있을 테니까, 말을 걸어보지 그래? 단─── / 잔느 얼터 : 좋았어, 가자! / 지킬 : 아이고. ……뭐 어때, 응. / 모드레드 : 짜샤 방금 『응 귀찮아 때려칠래』 이 생각했지. / 지킬 : 하하하, 설마 그럴 리가. 나는 호텔 지배인으로서 달리 우선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을 뿐이야. 그런 것보다, 너도 일을 더 꼼꼼히 말이지. / 모드레드 : 그딴 것보다, 새로 고용할 짐꾼은 어쨌어. / 지킬 : 아아, 이제 슬슬 도착할 때가 됐는데─── / 아스톨포 : 여봐라─! 면접 왔습니다─! / 모드레드 : 응 꺼져. / 아스톨포 : 너무하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3 ???? : 후하하하하! 음, 역시 전혀 안 떠오르는군! 이 낙원 같은 바다를 보면서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나는 역시, 바다 사나이가 아닌 모양이구나! / ????? : 예예 그렇네요. 아, 이쪽 서류에 사인 부탁해요, 오너. / 데옹 : 잠깐, 잠깐, 멈춰. 제2비서로서 간과할 수 없어. 뭐야 이 투자안건은! / ????? : 그치마안, 짭짤할걸용. 유명 호텔의 원플로어를 구입해서용, 일 년에 한 번, 별장으로 쓰는 겸, 평상시에는 호텔(제) 측에 대여하는 거예용. 이건 안전, 확실, 저이익 안건인데용……. / 데옹 : 응, 그야 너는 안전하겠지. 곰곰히 보니 투자비율은 네가 1이고 오너가 99니까 말이야! 더해서, 호텔 숙박 이익 태반은 네가 뜯어가잖아! / ???? : 후하하하하! 좋다, 허가하마! 자, 인장(사인), 꾸욱. / 데옹 : 어, 엇─!? 그렇게 간단히 계약서를!? / ???? : 신경 꺼라 아리따운 메이드 기사여. 내 재보는 퍼올려도 닳지 않는 황금의 바다. 내버려둬도 재보는 쌓인다. 그것을 타인이 어찌 쓰는지 보는 것도 재미라 할 수 있지. 반대로 생각하거라.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의 수완과 악랄함을 잴 좋은 기회라고! / ????? : 에엥─. 너무하셔라─, 악랄하다니, 솔직한 말씀을 들으니 쑥스러워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4 고저스P : 음. 시간을 되감는다는 거친 수를 두지 않아도, 이리 선언하면 된다. 서번페스를 하루 연장하마! 이리 말이다! 책은 다 팔았어도 연회는 열 수 있지 않느냐. 각자 내키는 대로 교류하며, 마음껏 웃거라. 위로회라는 거다. 물론, 자금은 내가 대마. ───아니, 정확히는 거기 비서가 몰래 빼돌리려 하는 자금이다만. / 달러센트 : 에, 에엥~! 그럴 수가아,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자금을 모았는데요~! / 고저스P : 호쿠사이 가라사대. 그날 번 돈은 그날 쓴다. 좋은 말이로군! 내 재보가 아니라면 특히나 더! / 달러센트 : 적어도 절반으로 해주세─요! 낙타 낙원의 꿈이 멀어져가요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5 오사카베히메 : 응. 마스터 말 대로야. 이제는 그게, 만화 벡터로 향하면 최고겠네. 좋아 좋아, 마스터도 어시스턴트로 거들 거지? / 물론이지. 이래 봬도 경험자야. 잔느 얼터 : 그래. 가끔 엄청난 소릴 하거든, 얘가. 소재 뽑는 재능은 진짜배기야. / 오사카베히메 : 그렇구나, 의외네……. 마스터, 이쪽 취미 없었을 텐데. 그래도 뭐, 듬직한 어시는 몇 명이 있든 좋지. 으음, 너희 방, 옆이지? 히메(나)도 거기에 분실……세컨드 하우스를 설치할 테니까, 짐 옮기는 거 도와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6 마슈 : 리조트 지의 부스트 효과일까요. 오늘 선배께선 매우 컨디션이 좋으신가 봐요. 아침부터 계속 키보드를 치시며, 한결같이 잔느 얼터 씨께서 탈락시키신, 수많은 플롯을 정정 중이세요. "탈락하게 두기는 아까워! 소설로는 가능해!" 그러시다네요. / 잔느 얼터 : ……. ……. 그래, 뭐 딱히 괜찮은데. 단, 너 일단 인간이잖아. 침대에서 좀 쉬어둬. 볼일 생기면 말 걸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7 메이브 친위대 : 크크크……오셨군요. (플레이어) 씨…… 검은 수염 씨께 들었습니다. 당신께선 그 파이켓을 뛰어넘으신 촬영가…… 그 피사체를 핧는 듯한 기량, 첫 참가한 약소 서클에서 썩히기는 아깝습니다. 어떻게든 저희의 수하가 되어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메이브 님의 사진집을, 더욱 완벽하게……! / 잔느 얼터 : 머리 어떻게 됐어? 첫 참가인 건 피차일반 아냐. 보아하니 메이브한테 아첨하려고 우리 어시스턴트를 가로챌 심산인가 본데…… 미안한데, 얘는 우리 주 전력이거든. 억만금을 준대도 못 넘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8 잔느 얼터 : ……그래서. 문제는 이 다음 전개를 어떻게 할지야. 네임 대로라면, 늘어질 것 같거든. 그렇다고 깎아내면 급전개라 하나……. 정신이 드니까 데몬이 된 것처럼. / 전반부 못 깎아내겠어? / 잔느 얼터 : 여, 여기는 세계설정을 해설하는 중요한 부분이라! ……아니, 잘 읽어보니 창피하기만 하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네……. 대지의 성립과 하느님이라니……. 별 필요도 없지……. 그래도 괜찮을까? 여기 안 늘어질까? 천천히 해도 돼? / 괜찮아 / 잔느 얼터 : ……그럼, 그 방향으로 갈까. 조용한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9 마슈 : 이번에는, 선배께서 표지와 구성을 감수하셨죠? 아직 전체적으로 읽지는 못 했는데…… 대체, 어떤 내용일까요? / 잔느 얼터 : 그건 보고서 즐겨야지. 됐고 오픈하자, 오픈! / (부스럭) / (팔락) / 마슈 : 이건……! / 로빈 후드 : 오오. 표지, 색감 괜찮아 보이는데? 푸른 하늘은 좀처럼 예쁘게 안 나온다던데 대단하구만. / 마슈 : 이 어쩜 거대한 배비지 씨일까요─── 박력 만점이네요, (중략) 검은 수염 : 소인이 왔소이다, 마스터 씨! 동인지는 완성됐소이까! 어, 오오! 이거 참 훌륭한 컬러 표지! 용케 이 단기간만에……오오오오 거기다! 거기다 메카, 그것도 로봇물이 아니외까─! 매니아 수요를 잘 알고 계시올시다! 멋집니다 그려! 요즘 로봇물이 줄어서 소인의 남아(아톰) 하트가 쇠퇴하고 있었으니 말이오! 단 머신건은 엉덩이에서 나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0 잔느 얼터 : ……캐릭터를, 잘 파악하고 있네 너. 뭐 몇 주나 하다 보면, 그 정도는 가능한가. ……. ……. (슥슥) / 잔느 얼터 : 있지. / 응 / 잔느 얼터 : 이거, 진짜 재밌어 보여? / 몰라 / 잔느 얼터 : ……그렇지. 너도 계속 이거에 달라붙어 있었지. (슥슥) / 잔느 얼터 : 바깥에서 나는 소리, 시끄러운걸. 비치가 바로 아래 있으니 당연한가. ……아─아. 왜 이런 짓이나 하고 있담. 그냥 손님으로, 서번페스를 즐기면 그만이었는데. / 후회해? -/ 잔느 얼터 : 아─뇨, 그냥 말해봤을 뿐이거든요─. ……그런데, 생각이 좀 들었는데. 방금 개변한 엔딩에 설득력을 불어넣으려면, 이런 씬을 추가하는 게 좋지 않을까? / 페이지 늘지 않아? / 잔느 얼터 : ……윽. 그건……그런데……. 지금도 아슬아슬하게 진행 중인데, 페이지가 좀 더 늘면 힘들겠지. ……그래도……. 정말 필요해, 이 씬이. / 그리고, 씬이 무거워 / 잔느 얼터 : ……그, 그야 전쟁 씬이니까 무겁기는 한데……. 그래도, 이 괴물의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할 정도라면, 전쟁 말고 없잖아? 문장으로만 서술하면, 설득력도 없고. ……안 되겠어, 늦을 것 같아. / 모두한테 도움 받을래? / 잔느 얼터 : 나랑 너 말고, 별 전력도 안 되잖아. 기껏해야 마슈가 좀 가능한 정도? 전체 컷 배분 조정부터, 전쟁 중 배경 엑스트라, 그리고 더해서─── ……아─진짜─. 미안, 좀 나갈게. 아무한테나 싸움 걸고 머리 좀 비울 거야. 따라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1 BB : 앗, 저 카마푸아아 같은 거 뭐예요!? 전, 저런 훌륭한 돼지 분 모르는데요!? 으음, 참가자 리스트, 참가자 리스트가…… 있었네요! 원더 스테이지(원스테) 참가 서클, 『케테르 말후트 호엔하임』 출품작, "1/1 히로인 피규어 시리즈 1번 투르크 투르이스. 15R! 등신대의 파괴력과 박력을 완전재현! 지금이라도 벗겨질 듯한 장갑판의 섹슈얼리즘……" 캐스터 분들, 성벽이 좀 과하게 특수하지 않아요!? / 로빈 후드 : BB한테 듣는 순간 끝장이긴 한데, 이건 나도 동의야……! 일 좀 하자 (플레이어), 이 폭주 머신을 막자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2 마슈 : 담화 중에 실례합니다, 여러분. 진행 체크 시간이에요. 여러분, 완성한 페이지는 어느 정도 되시나요? . 잔느 얼터 : ……5할에서 7할쯤. 페이스 괜찮아. / 마슈 : 오오. 아직 사흘째인데, 무척 우수하시네요! / 잔느 얼터 : 그래. 느적느적 해도 대충 완성은 돼. 그래도, 좀 더 찬찬히 하면 브러시 업 정돈 가능하겠는걸……. / 우시와카마루 : 동인계는 잘 모릅니다만, 이럴 때는 때맞춰 하는 편을 우선해야 하지 않을지요. / 잔느 얼터 : 그렇지. 응, 뭐, 그렇긴 한데. / 로빈 후드 : 퀄리티를 올리고 싶단 거구만. 그럼 어시스턴트, 늘려보겠수? / 잔느 얼터 : 그러게. 이렇게 된 이상, 고양이만도 못 한 손이라도 빌려다 쓰고 싶을 지경이야! / 재규어맨 : 불렀니!? / 돌아가세요 / (시무룩 퇴장) / 타마모캣 : 고양이 손이라 들었다! / 잔느 얼터 : ……만화 작업 중 뭐 가능해? / 타마모캣 : 디지털로 톤을 붙일 수 있도다. / 잔느 얼터 : 채용! / 부디카 : 뭐야? 무슨 일이야? 타마모캣한테 끌려왔는데. / 타마모캣 : 음, 부디카에게 기운이 나고 발상력이 업하며, 잠이 안 오는 영영만점 식사를 부탁하고 싶다. 캣은 지금부터 펜 태블릿을 쥔다고양. 요리 기름하고는 연을 끊어야 하니 말이다. / 부디카 : 사, 사치스럽기도 하네. ……뭐, 됐어. 메뉴 생각해둘게. 옮겨다 줄 테니까, 힘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3 암굴왕 : 후. 그렇다면 즉, 너희는 깨달은 것인가. 여기가 루프하는 세계임을. / 마슈 : 암굴왕 씨께서도……!? / 암굴왕 : 아아. 신기하게도, 반복되는 세계라는 것에, 나는 내성이 있던 모양이군. ……개인, 보다는 클래스로서 보유한 스킬일지도 모른다만. 영원히 끝을 반복한, 선착자가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나…… 아니, 이건 그 이상(異常)과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다. 이쪽이 묻고 싶군. BB의 목적은 뭐지? 너희라면, 무언가 알고 있을 터. / 실은─── (잠시 후) / 암굴왕 : 훗. 속임수로군. 그 여자가, 그런 이유로 세계를 되돌릴 것 같나. / 잔느 얼터 : 그럼, 넌 BB의 목적이 뭐일 것 같아? / 암굴왕 : 거기까지는 파악하지 못 했다. 하지만, 마침 잘 됐군. 이바라키도지가 나를 노린 것도, 아마 BB의 계획일 것이다. ……그래, 로빈 후드. 너의 망토를 빌려다오. / 로빈 후드 : 『얼굴 없는 왕』을? / 암굴왕 : 아아. 너는 BB와 상성이 안 좋다…… 아니, 좋은가? / 로빈 후드 : 안 좋기를 바라고 싶구만요! / 암굴왕 : 그렇기에, 『얼굴 없는 왕』을 써도 운 없이 들킬 가능성이 있다. 능력의 우열이 아닌, 숙연(宿緣)과도 같은 것에 의해서 말이다. / 로빈 후드 : 아─……어쩐지 알 것 같아 그거. 애초에, 내가 단독으로 움직이면 BB가 알아챌 것 같고……. 자길 미행하고 있다면, 더더욱 말이야. / 암굴왕 : 그러니 내가 써서 BB를 미행하마. / 로빈 후드 : 하는 수 없나. 맡겨둘게, 암굴왕. / 암굴왕 : 그렇게 됐다, (플레이어). 너희는 자기 사명을 잊지 말고, 그려나가라. 룰루하와의 밤에서 꿈틀거리는 암흑은, 이 내가 짊어지도록 하지─── (펄럭) (암굴왕 퇴장) / 마슈 : 순식간에 떠나셨네요. 그래도, 루프를 아는 서번트가 한 분 늘어나니 든든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4 콜럼버스 : 그럼. 이걸로 모인 게스트 원고는------ 갈리귤라 황제의 산문시 '네로', 프랑 아가씨의 손도장화, 르바티의 카레 레시피, 그리고 이것과 저것과...... ...... 크크, 크크크..... 이 네임밸류라면 게스트원고만의 책이라도 XX부는 팔리겠지. 반포가격을 XX으로 설정하면------ 완벽하게 게스트원고 의뢰비를 전원에게 지불해도, 차익은...... / 콜럼버스 : 핫하!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는 건 이런 거다! 팔린 부수에 따라 보수가 변하지 않는게 최고구만. 뭐, 그런 말 안할 놈들만 골라서 말 건 거지만. 누구도 손해보지 않고, 거짓말도 얼버무리기도 위법행위도 없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멋진 방법이지 않은가! 나는 1페이지도 그리지 않아도 되고. / 마슈 : ...... 아뇨, 그...... 죄송합니다. 분명히 꾸준한 노동이긴 합니다만...... / 콜럼버스 : 요즘 세상에 타인을 이용하기만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니 말이야. 이몸은 관리직에만 전념하면 된다는 거렸다! 멋지군...... 여기는 그야말로 꿈의 섬이라고...... 사무직 이란 것도 나쁘지 않아! / 저거, 동인파락호 라는 거 아냐? / 마슈 : 그렇...... 네요. 애초에 책의 방향성이 네임밸류에 의존하는 거라면, 매상은 정당하게 분배되어야 하겠죠. 편집작업자가 나름대로의 대가를 받는 것에 이의는 없습니다만, 집필자에게 불공평이 주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여러분이 그러한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 이럴 땐 빨간 사람이지. / 마슈 : 그렇네요. 위법에는 법률을. 무법에는 변설을. 이런 때야말로, 그 분에게 연락을 해 보죠! / 콜럼버스 : 오오...... 우오오오오오오! 저작권에 저작자인격권, 게다가 인세제도라고오!? 끝났다......! 모두 끝났다......!!!! 하지만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부였던 건 틀림없다고! 다음은 좀 더 잘 하겠어......! 반드시다! (중략)콜럼버스 :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아버렸구만...... 위험한 꼴을 보여져 버렸구만...... 헤헷, 미안하구만...... 나같은 패배견을 위해 힘써줘서...... 하지만,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그렇다면 할 일은 하나 밖에 없잖나? 보고 있으라고 리츠카, 마슈! 한 두번의 실패가 뭐 어쨌다고! 언젠가 궁극의 게스트 책...... 수많은 재능이 하나로 연결된 책을 만들고 말겠어! 난 동인왕이 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5 스카자하 : 켈트 헤드 사격장에 잘 왔다! 잘 왔구나, 기저귀도 못 뗀 햇병아리들! 나는 스카자하. 오늘 하루, 너희들에게 사격을 강의할 교관이다. 여기서는 캡틴 스카자하라고 불러라! 알겠나, 햇병아리들! / 어째서 이런 일에!? / 마슈 : 서, 옛서!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마스터! 이것은 잔느 얼터씨가 희희낙락하며 신청하셨던 코코헤드 사격체험 투어입니다, 서! / 갭틴 스카자하 : 좋아, 좋은 대답이다 베이비즈! 허나 그 전에 너희들에게 사죄하자. 코코헤드의 담당 캡틴이 오늘 아침, 야생 닭의 역습에 당해 퇴장했다. 전직 군인인 그의 우수한 강의를 기대하고 있었던 너희들에게는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그에게 묵도 10초. ………………………. 좋아, 이제 잊어버려도 좋다! 그러면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가지. 이 서약서에 사인을 하도록. / 왜 사인을…….? / 마슈 : 사격 중, 만의 하나라도 상처를 입었을 때를 위한 겁니다. 투어라고는 해도 놀이는 아니니까요. / 베디비어 : 교관의 말에는 절대로 복종한다, 라고 되어 있네요. 어겼을 때는 즉시 투어를 중지한다…… 과연. 교관의 말 대로 하기만 하면 아무런 위험도 없다, 라는 거겠네요. 사인하고 말고요. / 마슈 : 선배도 자요. 사인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으니까요. / 인사 감각으로 사인 하고 있어, 두 사람 다…… / 캡틴 스카자하 : 투덜투덜거리지 마라, 투어는 세 시간 밖에 없단 말이다! 너희들 햇병아리에겐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다! 알겠나. 내 교실에 온 이상은, “이야~앙, 총 처음으로 쏴 버렸다~★”라거나, “8미터 정도 의외로 잘 맞자너. 개껌 ㅋ”이라거나, 그딴 물러터진 관광 기분은 용서하지 않는다! 비록 초보자라도 한 사람의 병사가 되어 돌아가게 하겠다! 너희들이 자국에 돌아간 후에 일어날 수도 있는 미래------ 운석 낙하에 의한 세기말화, 바이러스의 만연에 의한 시민 좀비화, 괴수 습격에 의한 서바이벌 생활 개시, 등 어떠한 유사시에도 싸워나갈 수 있도록, 말이다! 그것이 과금한 손님에 대한 캡틴의 프라이드다. 레저 감각이어선 곤란한 것이~다! (매우 끄덕이는 베디비어와 마슈) / 신청한 흑잔 본인은!? / 마슈 : 그게…… 매니저인 로빈 씨에게 저지당해서. 오늘의 할당량이 끝나지 않으면 투어에는 참가시킬 수 없다, 내 돼지가 달려있다, 라고. / 스카자하 : 좋아. 그럼 굿즈와 장비를 배부하겠다. 초기장비로 귀마개와 아이 가드, 그리고 모자. 모자는 햇빛 방지용이다, 방해라면 벗어도 좋다. 귀마개와 아이 가드를 착용하지 않은 녀석은 내가 죽일거다. / 베디비어 : 어떻습니까 리츠카? 꾹꾹. / 마슈 : 저는 괜찮습니다. 자기부담의 물건이 있으므로! / 베디가 정말로 즐거워 보여……! / 캡틴 스카자하 : 베디비어는 B코스. 핸드건은 쏘지 않고 라이플에 전념인가. 다소 경험이 있는 모양이구나. 좋은 판단이다. 그럼 Golt M4와 RUS47을 가져가라. 탄환은 각각 40발씩이다. 마슈 키리에라이트 군조는…… 스페셜, 커맨더 코스로군. 훗, 베이비 페이스를 하고 있지만 꽤나 자신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 그럼 Golt M4와 RUS47, Springsea M1A, R-tom M24, HIAHIA416, 호호오, Mu870으로 슬러그 탄도 쏘고 싶다고까지 하는건가. 12GA를 20발? 호호우. 마음에 들었다, 지금 무엇보다 뜨거운 저격총, M700택티컬도 붙여주지! / 마슈 : 라져! 영광입니다, 캡틴! / 캡틴 스카자하 : 그리고 리츠카는…… 핸드건은 Kellogg17의 9mm가 50발. MUK25도 마찬가지로 50발, 라이플은 9mm를 30발…… 네 녀석, 퍼팩트한 초심자인가? 사격의 경험은? 없어? 그런가. 그럼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주지. 내가 가르쳐서, 과녁에 맞지 않는다, 라는 일은 결코 없다. 가령 그런 일이 있다고 하면 내가 죽을 때까지 네녀석을 가르쳐 죽일 테니, 이 사격장으로부터 생환한다, 라는 것은 과녁에 맞출 수 있도록 된다, 라는 거다. / 에…… 저기, 그…… / 캡틴 스카자하 : 그럼 기본부터 가르치겠다. 오른손은 총을 잡고, 왼손은 지지한다. 허나 초보자는 이 단계에서 잘못되어 있다. 오른손은 쥐고있는 것 뿐이며, 트리거를 당길 뿐인 것. / 총을 가지는 건 살짝 지지하고 있는 왼손이다. 오른손에 힘을 지나치게 주면 트리거를 당길 때, 총구가 내려간다. 필연적으로, 탄도는 아래로 치우쳐, 지면을 때리게 된다. 서비스다, 두 발만 무료로 제공해 주지. 그걸로 ‘처음으로 총을 쏘는 긴장’을 극복해, ‘뭐야이거전혀안맞잖아!’ 라고 하는 사실을 인식하면 좋다. 덧붙여서 표적은 50야드 앞으로 설정했다. 50야드보다 가까운 거리 따위 내가 허용하지 않는다. / 애초에 과녁이 작아서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 캡틴 스카자하 : 자세는 이렇게. 다리는 이렇게 연다. 정면을 향해라. 너는 잘 보는 눈의 치우침도 적다, 양 눈으로 정면을 봐라. 알겠나. 네 녀석이 한 발 빗나갈 때마다 나의 부글부글 게이지도 쌓여간다. 나의 게이지가 맥스가 되었을 때…… 어떤 보구(체벌)가 나올지, 아는구나? 목숨이 아깝다면 죽을 각오로 맞서도록 해라! 자아 빵 빵 쏴라! / 이건좀아님다 / 캡틴 스카자하 : 무어라? 역시 무리? 투어 캔슬? 훗. 유감이지만 당 교실에 중도 퇴거는 없다. 네녀석에겐 저어어어어얼대로, 이 세 시간동안 훌륭한 병사가 되도록 해 주지! / 가벼운 기분으로 오는게 아녔어------! / 메카에리쨩 : 부족해요, 완전 부족해요! 체이테의 수호신을 얕보는 겁니까! 나의 성능조사를 한다면, 이 백 배는 과녁을 가져 오라고요! 스트레스가 쌓여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룰루하와라고 하길래 기껏 날아왔더니만! 유명 괴수영화의 리메이크의 무대가 됐던 거잖아요!? 왜 괴수 한 마리도 없는 건가요! 아아, 진짜, 이렇게 된 바엔 표적째로 저 산을 날려버리는거야, 나! 따로 없다면 나 자신이 괴수가 되어 버리면 되는 겁니다! 갸레고지! / 아르토리아 얼터 : 그리 송곳처럼 삐지지 마라, 강철마양. 여기는 군사시설이 아닌, 모두의 즐거운 사격장이다. 투어 손님도 있고, 스포츠의 일환으로 애총의 상태를 체크하러 온 동네 주민(건너)도 있다. 그러는 나도 애검 시퀀스의 메인터넌스로 말이야. 룰루하와의 사격장은 좋다. 푸른 하늘, 강한 햇빛, 그림같이 밀어닥치는 절벽의 해안, 그야말로 헐리우드 대작과도 같은 로케이션이다. 이래서는 메이드도 일을 잊어버리고 만다는 거지. 엿차. (철컥) / 메카에리쨩 : 지금, 테이블에 올린 그 병기는……! 설마 동경의 안티 마테리얼 라이플……! / 아르토리아 얼터 : 훗. 그런 뒤숭숭한 물건을 소지하는 메이드가 어디 있나. 이건 애검 시퀸스라고 했잖나. 뭐어, 이 사격장에서 나만큼 레어한 총을 가진 호사가는…….. 있었다. / (탕) / 아르토리아 얼터 : 저건…… 18세기의 부싯돌식(플린트락) 피스톨인가? 레트로다. 레트로지만…… / 메카에리쨩 : 에, 엑셀런트네, 저 할아버지. 저런 총으로 잘도 표적에 맞출 수 있네요. 게다가…… 한 발 쏠 때마다 스스로 총알을 만들고 있는 건가요? / 빌리 : 아아. 저 시절의 총은 사수가 스스로 탄을 만들었다고. 저 컵에 납을 넣어서 불로 녹여. 그렇게 녹아내린 납을 전용의 거푸집에 흘려넣어서, 식힌 걸 총알로 쓰는 거지. 지금 같은 유선형의 총알이 아니야. 정말 작은, 비즈 같은 탄을 말이야. / 아르토리아 얼터 : 한 발 쏠 때마다 연기도 굉장하군…… 하지만 저 노인의 자세의 좋은 점은 어떤가. 의자에 앉은 채로 엉덩이는 미동조차 하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총알을 제조해, 권총에 담아, 대로 조준도 없이 자연스럽게 방아쇠를 당기고 있군…… / 빌리 : 세대적으로 최후의 건맨일테지. 솔직히, 사격장에 와도 얻을 건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런 할아범이 있다면 나도 경쟁해 볼까나. 서번트로서가 아닌, 건맨으로서 말이야. / 메카에리쨩 : …… 저도 로켓 펀치는 삼가도록 하죠. 저만큼이나 오래된 총에 애착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는 거네요. 효율만이 문명인 건 아닙니다. 한 발 한 발에 의미가 있습니다. 저의 파일럿도, 그런 인간이 되어 줬으면 하는 겁니다. (중략) 캡틴 스카자하 : 거기까지! 구입한 총알을 전부 썼구나, 햇병아리! / (굿, 엄지를 세운다) / 마슈 : 저도 커맨더 코스, 전부 끝냈습니다! 역시 진짜의 반동은 다르네요! / 베디비어 : 핸드건보다 라이플 쪽이 맞추기 쉽네요. 공부가 됐습니다! / 캡틴 스카자하 : 음. ‘네녀석은 한 번에 하나밖에 일을 못 하는 거냐?’ ‘어째서 가르친 걸 1초만에 잊는거냐?’ ‘네녀석한테만 지구의 중력이 작용 안 하는 거냐?’ ‘쓰레기구만 네녀석!’ 등, 다양한 문제발언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잘 극복해 주었다. 나도 콧대가 높아지는군. 이걸로 제군들은 훌륭한 건너가 되었을 터이지만…… 마지막에 하나 더, 극복해 주었으면 하는 게 있다. / (꼬끼오) / 뭔가 사격장을 뒤덮을 정도의 흙먼지가…… / 캡틴 스카자하 : 그렇다. 초연에 자극받아, 야생화된 닭들이 대거 이쪽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당 투어는 이것으로 끝이므로, 이 뒤의 안전은 제군들의 자기책임이 된다. 그럼 해산! 저 닭들을 돌파해서 무사히 호텔에 돌아가기를 기원하겠다! / 마슈 : 나이스 타이밍! 야생화된 닭 군단입니다! 오리 사냥이 아닌 치킨 사냥이군요, 선배! 좋-습니다, 오픈 컴뱃! 훈련의 성과, 지금 보이지 않고 언제 보이겠나요! / 대체 마슈는 왜 그렇게 텐션이 높은거야!? (전투전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트리스탄 : ...... 이 무슨. 악한이란 저희들 얘깁니까? 그건 오해라는 것...... 나는 슬프다...... 확실히 설명해야 하겠죠, 란슬롯 경. / 란슬롯 : 위유-! 에그조틱한 언니 등장이라구 형들! 이예-----이. 이예-----이. / 베디비어 : (...... 란슬롯 경...... 특유의 변장 스킬, 아니 현지적응능력의 높음이 독이 됐......) / 가웨인 : (역시 란슬롯 경. 더듬더듬거리면서도 완전히 룰루하와의 방식을 몸에 익히고 있다고는......!) / 트리스탄 : ...... / 란슬롯 : 어익후.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어쩔까 우선은 서로 자기소개라도. 뭘 숨기랴, 나는 / 트리스탄 (해설) : 여기서 한 번, 살짝 선글라스를 벗어, 추파를 던지고 다시 쓰는 란슬롯 경입니다. / 란슬롯 : 서클 카멜롯의 리더, 란슬롯 에그자일(베스트가이). 마스터의 안전을 제일로 하는 남자이지만, 리조트 비치에서의 매너도 체득하고 있는 남자다. 운명의 만남이라면, 반드시 카페에 권하고 있지. 그것이 챠밍한 여성에 대한 예의인 거니까. 그래------ 그것이 원탁(우리들)의 예의(방식)! 그렇지, 횽들!? / 가웨인 : 물론입니다. 이 해변에서 곤란해하는 여성은 반드시 돕는다. 그것이 저희들의 서클 활동! 즉, 신생원탁그룹 카멜롯인 것입니다! 에에, 서번페스에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결별했던 저희들이지만, 그 맹세 하에, 우정을 새롭게 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니, 그쪽의 살기 넘치는 아가씨. 저희들은 수상한 자가 아닙니다. 잘 모르겠지만 무기를 거두시지요. 저희들은 이렇게 보여도 세세한 이야기가 서툴어서 말입니다. 설명하는 건 정말 귀찮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 BB : 예. 물론이죠. 시간을 되감은 것은, 이 사신(저)의 권능. 사람들의 욕망을 긁어모으는 것은, 이 BB(저)의 권능. 룰루하와 제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은, 이 펠레(저)의 권능. 그리고 거슬리는 길가메쉬 씨를 배후에서 기습하여 기억을 혼란시킨 것 또한. / 마슈 : 그럼 원탁 분들께서 수영복을 입으신 것도……! / 이바라키도지 : 음, 내게 수영복을 준 것도……! / BB : 예, 전부, 모조리, 바로 제 짓이었어요! 아, 그래도 잔느 얼터 씨께서 안쓰러운 취미를 지니신 건 제 탓이 아니에요. 그건 알아두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 베디비어 : 아뇨, 거기까지는. 자업자득이었으니까요. 그들도 이걸로 조금은 머리를 식혔겠죠. 평정심인 척 하면서, 사실 엄청 들떠있었으니까요. 저희들의 섬의 바다는 이 섬과는 달라서, 어두운 바다이므로. 분명 동심에 돌아가버린겁니다. / 우시와카마루 : ...... 그런 귀공은? 같은 원탁인데, 동심에 돌아가지 않는건가? / 베디비어 : 거기는, 뭐. 저는 여행이 길었기 때문에, 조금 닳아빠져있는 거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 무사시 : 후후후. 그게 참 이상하게도, 하와이란 말이죠! 이거 참, 어째선지 일본어가 통해서 살았지! 거기다 우동집도 있어서 말이야~! 마루……뭔가 하는 이름의 가게! 아무튼, 하와이는 최고로 즐거웠어! 여신 펠레는 곤란한 성격이었지만, 마지막에는 친해졌고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40 우시와카마루 : 『푸드 배틀 기록보유자 우동 634 그릇 완식. "코코넛 우동은 참신했어! 고마워─!"』 ……눈을 의심케 하는 기념사진이 있었습니다만…… 뭐어, 뭔가를 잘못 본 것이겠지요. / 634 그릇의 여자……무(슨)사시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 연극적 마인의 멜랑꼴리 / 완성도에 관해서 좋고 나쁨을 논할 필요는 없다. 모두가 생각하여, 고뇌하며, 머리를 쥐어짜내면서 만든, 게슈펜스트 케차의 동인지. 절대적인 힘을 지닌 마인과 소녀의 이야기이지만, 전체적으로 늘어지고 스토리도 우왕좌왕 기미. 대사 구석구석에 작자의 쑥스러움이 엿보인다. 본래 있어야 할 액션 씬도, 시간이 부족했는지, 생략되어 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이 작품에는, 기쁨의 오라가 있다. 이야기를 엮는다는, 누구나가 지닌 원시적인 환희다. 모든 출발점. 우선 여기서부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42 우리집 원탁. 하트풀하고 포에미한 하이센스 코미디. 11명 형제 대가족, 원탁 집안과 묘한 계기를 통해 양자로 입양된 사자왕 양의 이야기. 어리면서도 이미 왕의 풍격을 보이고 있는 사자왕 양을 중심으로, 얼굴만큼은 아무튼 잘생긴 원탁 브라더가 별 활약도 안 하는, 동네 모험 만화. 작으면서도 세계를 뒤흔들 대사건만 일어나는데, 대체로 멀린 탓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43 우시와카마루 : 봉투는 제가 열겠습니다! 이번 책은 저도 힘냈습니다. 마슈 공의 아이디어였으니 말이지요. 각가 다른 페이지를 담당했기에 어떤 내용이 되었는지, 이제야 알겠군요! / 로빈 후드 : 이하동문. 이번 건 특히 로직보다는 센스에 치우친 구성이었으니 말이지. 결과물에 흥미가 있습죠. 그래서, 어때 얼터? 자신 있어? / 잔느 얼터 : 그런 건, 일일이 물을 필요도 없지. 이미 눈앞에 책(물건)이 있잖아, 로빈? 이번엔 센스 높게 갔으니까, 최고의 완성도가 됐을 게 뻔해. 자, 열려라 참깨! 하트풀하고 포에미한 걸작, 컴─온! / (부스럭) / 포에미……! / 잔느 얼터 : …………호호호호호. 이거, 어떻게 된 거니, 마슈? / 마슈 : 네, 네. 얼터 씨께 『다툼이 없는 일상』이 테마라, 그렇게 들었기에, 네. 제가 생각하는 한, 즐거워 보이는 무대 설정으로 진행했는데요…… / 잔느 얼터 : 즐거워 보인다니……그야 즐거워 보이긴 하는데, 이 표지. 뭐, 잘 보면 맛깔 나기도 하고…… / 우시와카마루 : 어느 쪽이냐면, 맛깔만 나는 것 같군요. / 잔느 얼터 : 거기 닥쳐. 적어도 표지만이라도 아트적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누구야, 이번 표지 그린 거. 원탁이야 누구든 그림이 되잖아. 뭐냐고, 이 포근한 공간. 긴장감이란 걸 몰라? / 로빈 후드 : 아아, 그거 댁이야. 겁나 졸음기 맥스 눈길로, "원타악? 걔네 그리면 돼? 그래, 간단하지. 쓩쓩 그리면 3초야" 이런 소릴 했걸랑. / 잔느 얼터 : 어? 진짜로? 기억이 없는데……아, 이거 내 데이터네…… 미치겠네……역대 최고의 몬스터를 만들고 만 느낌까지 들어……마슈, 화났어? / 마슈 : ? 그렇지 않아요. 저는 이 표지, 무척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얼터 씨. 이 책은 자신을 가지고 다른 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겠어요! / 잔느 얼터 : 그, 그래? 네가 좋다면야 나도 불만 없는데. 흐응. 이런 것도 괜찮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 소녀기사 : 시, 실례합니다! 여기, 장르 원탁 신간 맞습니까!? 그렇다면, 하, 한 권, 구매하고 싶습니다! 며, 몇 BB$만엔입니까!? / 마슈 : 아뇨, 이쪽은 1권 50길$입니다. 그런 거금은 필요 없으세요. / 소녀기사 : 그, 그렇습니까, 멋져요! 그러면 한 권, 사겠습니다! 오늘, 열심히 해주세요! / (소녀기사 이동) / 소녀기사 : 우, 와……여기, 원탁 신간, 인가 봅니다만…… 상당히 과격한 내용이라…… 케이 경과……펠리노어 왕의 커플링!? 해석 미스예요 못 봐주겠어요 한 권 살 수 있겠습니까!? 예? 연령제한? 신분증을 보여달라……? 실례되시긴! 저, 훌륭한 어른인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마슈 : 여러분, 견본이 도착했어요─! / 우시와카마루 : 왔습니까. 이번엔 제가 구성을 담당, 덤으로 표지도 고안했습니다. / 로빈 후드 : 헤─에. 나는 완전히, 서번트 모델 촬영만 도맡아서 잘 모르는겠데……. / 잔느 얼터 : 이번엔 왕도 배틀물에 도전했어. 서번트라면 지상 최강을 노리는 법이잖아? / 로빈 후드 : 아니 / 우시와카마루 : 바로 그렇습니다!! / 그래? / 마슈 : 으음, 제각기, 다르다고밖에……. / 잔느 얼터 : 그것보다 오픈이나 하자, 오픈. 하·나·둘……! / (부스럭) / (펄럭) / 잔느 얼터 : 괜찮아 보이네. 미스도 없어 보여. 좋았어, 서번페스 회장으로 출발하자! / 마슈 : 그러면, 저는 다른 서클 분들께 인사드리러 갈게요. / 잔느 얼터 : 난 취재 갔다 올게. 좀 이따가 돌아올 거니까, 그때까지 판매원 맡길게. / 우시와카마루 : 맡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 검은 수염 : 얏호─, 마스터 공. 동인지, 안 늦었소이까? ……엄머, 진짜로 안 늦으셨네!? / 우시와카마루 : 한 권, 어떠십니까? / (펄럭) / 검은 수염 : 받아보겠소이다. 흠흠……. / 로빈 후드 : 어때, 검은 수염 아재. / 검은 수염 : 표지는 좋은데, 주인공이 싸우는 동기를 영 모르겠소이다. / 우시와카마루 : 그렇군요. 주인공 마르타 씨는 매력적입니다만……. 다른 캐릭터와 인연이 일절 없으므로, 싸움을 걸기만 합니다. 이건 구성을 담당한 제 미스입니다. 시무룩. / 검은 수염 : 그렇지만, 컷 센스는 결코 나쁘지 않구려. 그리고 마지막 마르타 공과 정체불명 검호의 일기토는 개쩔고, 숭고해라……. 그러면, 받아두겠소이다─! / 마르타 : 어머? 이 책……. 아아, 분명 나를 모델로 삼은 책이었지. 한 권 살 수 있을까? / 사사키 코지로 : 그러면 소인도 한 권. / 로빈 후드 : 그, 그려. 고맙수다. / (펄럭) / 마르타 : ……흠, 흠흠흠. ……왜 마지막이 맨손맞짱이 아니라, 모노호시자오를 든 검호와 일기토를 하는지 묻고 싶은데. / 사사키 코지로 : 무기를 지니지 않은 상대와의 싸움이라면 일반적인 학살이 되겠거늘, 이거 참. 확실히 마르타 공의 주먹이라면 어떠한 명검보다도 뛰어난 것이지. 그리고 예상대로, 소인의 검로를 파악하여 칼날잡기, 연이어 악력으로써 도신을 부러뜨린 후 데스 태클. 하하하. 이거, 소인 완전 사망 코스 아닌지? 안면은커녕 상반신 다져진 거 아닌지? / 마르타 : 그럴 리가 없잖아, 제대로 나라는 걸 묘사해뒀거든! 마운트 따내면 당연히 봐주지. 이거 봐! 기브업 하는지 마는지 잘 물어봐 주잖아! 어……. 잠깐, 괜찮을까 (플레이어)? 이 라스트 전개, 마운트 따내고서, 왜 내가 도리어 당하고 있어? 이 돌팔이 사무라이한테, 그만한 완력은 없을 것 같은데요…… / 사사키 코지로 : 마르타 공께선 유술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는지? 지금은 스포츠화 했으나, 원래는 접전을 벌일 때, 갑주를 걸친 채로 달라붙어, 살아남기 위한 기술이었소. 사무라이라면 최저한의 야와라(柔)는 소양인 법. 방심한 마르타 공이라면 한 번 정도는, 어떨런지. / 마르타 : 읏……! 비치 좀 가자, 비치! 이 만화대로 될지 시험해 보자고! 천사도 암 록을 걸어버리신 야곱 님의 격투술이거든!? 동양의, 아니, 네 수상한 유도에 당할 리가 없다고! / 사사키 코지로 : 하하하. 사양하겠소. 소인, 아직 퇴거하고 싶지 않소이다. 실례! / (코지로 도주) / 마르타 : 잠깐, 기다려, 기다리라고───! 미안, 이거 책 값! 재밌었어, 속편도 기대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 빌드어퍼 마르타 / 서번트로 소환된 이상, 최강을 노리지 않는 이는 한 사람도 없드앗! 남국의 해변에서, 맨손맞짱 토너먼트가 발발한다……! 참가할 생각이 없던 마르타였으나, 도둑맞은 홀리 너클을 되찾기 위하여, 하는 수 없이 이 싸움에 참가하기로 한다. 「그래 좋아! 싸그리 참회시켜줄게!」 비행 제비 우시와카, 무토도리(無刀取り) 야규, 왕권 베오울프, 온갖 강적(친구)과의 격투를 거쳐, 최후에 맞서는 자는 간류 사사키 코지로……!「격류에 대항하려면 유함, 그런 것이외다」격권을 차례차례 회피당해, 궁지에 몰린 마르타는 급기야 마을소녀 시절에 만들어낸, 다시는 쓸 일이 없었을 터인 비기를 해방한다……! 더해서, 아쉽게도 여기서 페이지가 끊겼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47 우시와카마루 : 으음, 왔군요. 저희의 동인지! / 마슈 : 이번에는, 선배께서 표지와 구성을 감수하셨죠? 아직 전체적으로 읽지는 못 했는데…… 대체, 어떤 내용일까요? / 잔느 얼터 : 그건 보고서 즐겨야지. 됐고 오픈하자, 오픈! / (부스럭) / (팔락) / 마슈 : 이건……! / 로빈 후드 : 오오. 표지, 색감 괜찮아 보이는데? 푸른 하늘은 좀처럼 예쁘게 안 나온다던데 대단하구만. / 마슈 : 이 어쩜 거대한 배비지 씨일까요─── 박력 만점이네요, 선배! / 거대 로봇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 / 잔느 얼터 : 제본 미스도 없어! 그럼, 서번페스 회장으로 가자! / 우시와카마루 : 예, 갑시다! / 로빈 후드 : ───엿차, 설치 완료! / 잔느 얼터 : 고생했어. 난 다른 서클 상황을 살피러 갈 건데…… / 우시와카마루 : 적정시찰입니까. 좋군요. 그러면, 저도 중간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잔느 얼터 : 왜 중간까지야. / 우시와카마루 : 기동력 문제라고 할까요…… / 잔느 얼터 : 뭐야 그게. 아무튼, 갔다 올게. 자리 잘 보고 있어. / (웅성웅성) / 검은 수염 : 소인이 왔소이다, 마스터 씨! 동인지는 완성됐소이까! 어, 오오! 이거 참 훌륭한 컬러 표지! 용케 이 단기간만에……오오오오 거기다! 거기다 메카, 그것도 로봇물이 아니외까─! 매니아 수요를 잘 알고 계시올시다! 멋집니다 그려! 요즘 로봇물이 줄어서 소인의 남아(아톰) 하트가 쇠퇴하고 있었으니 말이오! 단 머신건은 엉덩이에서 나온다. / 다 같이 힘냈거든 / 마슈 : 감사합니다, 검은 수염 씨. 구입하시는 걸로 봐도 될까요? / 검은 수염 : 물론입죠. 저희의, 배비지 경을 위해서! (처억! 한 손을 올린다) 오리지널 로봇물이라니 실로 의욕적. 응응. 좋소이다. / 알렉산더 : 헤에, 재밌어 보이는 책이잖아. 나도 한 권 사볼까! 너도 어때? 봐, 왠지 두근거리지 않아? / 꼬마 길 : 거대 로봇물이네요. 아, 오리지널일까요. / 알렉산더 : 그런가 봐. 여기, 표지 안에 있는 게…… 혹시 적 메카인가? / 아르테미스 : ───아, 좋은 거 찾았다! 저기 있지 달링, 저런 거 어때? 어때? / 오리온 : 어떠냐니 너, 대답하기도 그런 질문 하지 마…… / 아르테미스 : 안쪽 핑크머리? 아이는 어때? 저런 로봇 같은 애는 달링 관점에서 어떨까? / 오리온 : 그─니까─! 나는 딱히 로봇 모에가 아니라 말이지─! / 아르테미스 : 어? 어? 그건 즉? 즉 무─슨─뜻일까? / ??? : 이봐 진짜냐 이 동인지─── / 사카타 킨토키 : 최고구만! 강철 거체는 남자의 로망! 그치 대장! 이건 쏘 쿨하고 쏘 골든해, 그치! 페이지를 안 펼쳐도 알겠어…… 뜨거운 혼이 느껴져……넘쳐흐르는 파토스라는 거지, 휴우! 피가 끓는구만. 마스터, 대장. 내 것도 한 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 ……. 어머 킨토키, 당신께선 역시 대형 갑주를 좋아하시는군요. 떠올리면 어릴 적부터 그러셨지요……. 저희 가계에 전래되는 대형 갑주를 앞에 두고, 푸른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셨지요. 암요, 암요. / 사카타 킨토키 : 그에엑─! 마마님! 아니지 라이코 대장!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마마님!? 마마라 말씀하셨지요 킨토키 말씀하셨지요 들었습니다, 아아! 이거 참 멋진 일이에요 기념일이네요, 아앗, 봉인했을 터인 모성이 꿈틀거려서 풍기력이…… 아, 아니 돼요 킨토키! 속지 않겠어요! 금제 금제, 금제예요! 얉은 서적에는 금제감에 가까운 것도 있는 거 다 압니다! 비율로 따지면 그리 많지는 않다고도 들었습니다만…… / 사카타 킨토키 : 노─오! 그건 데인저한 착각이야! 이 동인지는 딱히 연령제한 딱지 달린 책이 아니쥐? 건전! GUNJEON! 노 프러블럼이야, 라이코 씨!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엇. 그런가요, 정말로요……? / 사카타 킨토키 : …………대장. 마스터. 난 감격 중이야. 너한테도 뜨거운 골든 쏘울이 잠들어 있었구나! 거대 로봇, 아아 최고야! 너랑 함께라면, 언젠가 내 대형 갑주도 꺼낼 수 있겠어! 부탁하마 대장! / (잠시 후) / 마슈 : 들러주신 분들께서 모두 무척 기뻐해주셨어요! 이건, 성공 아닐까요! / 잔느 얼터 : ……아니, 안 돼. 실패야. / 마슈 : 어……. 그, 그건 어째서인가요? 많은 분들께서 그렇게 들뜨셨는데……. (팔락) / 로빈 후드 : …………음─. 이거, 그렇구만. 표지 좋고 소재도 좋아. 매니아가 환호할 거란 건 틀림없겠는데, 이건 미완이야. / 마슈 : !! / 우시와카마루 : 그러고 보니…… 자이언트 엘리자와의 전투에 결판이 안 난 채…… 엘멜로이Ⅱ세 공께선 1컷밖에 안 나오셨고…… 이슈타르 공께선 등장도 없으신 채로…… 『자이언트 배비지의 싸움은 지금부터다!』 마지막 페이지에 이리 적혀있습니다. / 잔느 얼터 : 예산과 시간이 바닥나서 그래…… 다음부턴 조심해야지. ……그런데 왜 이렇게 됐을까…… 나는 좀 더, 다크하고 센시티브한 우화 같은 무언가를 그리고 싶었는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자이언트 배비지 / 다크하고 센시티브한 전기…… 그럴 예정이었으나. 완성된 것은 본격 로봇 전기였다. 메카 디자인과 각종 설정은 압권스러운 두께. 주역기 자이언트 배비지에 탑재된 12종류 필살기와, 라이벌기 자이언트 엘리자에 숨겨진 육해공을 제패하는 다단변형기구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허나 슬프게도, 만화 동인지로서는 미완. 『자이언트 배비지의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마지막 페이지에 당당히 그리 적혀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49 검은 수염 : 안뇽, 나 고고! / 아싸 아닌지? / 검은 수염 :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도 않고. 그건 됐고, 일주일 간 고생 많았구려. 성과물, 받아가겠소이다! / 로빈 후드 : 그래 그래. 옛다, $ 내놔. / (펄럭) / 검은 수염 : 황녀가 이국의 땅에서 라멘이라는 요리의 포로가 되어, 세계를 돌아다닌다……. 좋구려, 실로 좋아. 특히 이 황녀가 깜찍하구려. 귀여운 여자애를 한 명 그릴 줄 알면, 그것만으로 무기가 되지……. 좋은 책, 잘 받았소이다! / 아나스타샤 : 안녕. 나도 한 권 받을 수 있을까. / 로빈 후드 : 그, 그려. 자, 옛수다. / 아나스타샤 : 흠흠……. 어머, 여기 잘못됐어. / 로빈 후드 : 허, 어디가? / 아나스타샤 : 봐, 여기. 젓가락이 포크 됐어. / 로빈 후드 : 아, 이런……! 그렇구만, 라멘은 포크가 아니라 젓가락이었나! / 네임 시점에서 깨달았어야 했어……! / 아나스타샤 : 그래도, 후후. 내가 주인공이라니 낯간지러운걸. 감사드립니다. 보물로 삼겠어요. ……그러면, 그건 그렇다 치고. 여러분, 가까이 좀 다가와 주실래요. / 아나스타샤 : 응응. 그렇게. 이제 카메라로……. 그리고 나도 껴서……. / (찰칵) / 아나스타샤 :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또 봬요. (아나스타샤 이동) / 아나스타샤 : 좋았어, 이걸로 셀카 서번 컴플리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어……! / 로빈 후드 : ……방금 그거 뭐였어? / 셀카 아닐까……? / 로빈 후드 : 젊은이들 생각은, 도통 모르겠습니다요, 나 원……. (잠시 후) / 잔느 얼터 : ……. ……. 포크랑……젓가락……. 그래, 미스야. 내 미스라고! 차, 창피해……! / 로빈 후드 : 아니, 이 부분은 내 담당이었어. 모르는 걸 모르는 채로 그리면 안 된다는 뜻입지요. / 마슈 : 저희도 놓치고 말았네요……. / 잔느 얼터 : 뭐 됐어. 이걸 양분 삼아, 다음 책을 그리자. / 우시와카마루 : 그러면, 오늘 저녁은 라멘 어떠십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라멘 너무 좋아 아나스타샤 씨 / 모조리 싸늘하게 얼어붙은 왕국에서 혁명이 발발. 그런 연유로 일가 전원이 내뺀 곳은, 미증유의 대 라멘 시대를 맞이하려는 일본. 전 황녀, 현 프리터 아나스타샤 니부타멘마 호소멘바는 이마에 땀줄기를 흘리며 노동하면서도, 우연히 맞닥뜨린 라멘 가게 창업을 노리는 록 소년과 함께 일본 전국 라면 순례로 향하는 것이었다! 「나, 이 한 그릇을 위해 살아 있어……!」더해서, 다음 권은 라멘 업계의 패자인 호조인과 록 소년의 라멘 배틀이 벌어질 예정.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51 이바라키도지 : 왔는가! 드디어 나의, 나에 의한, 나의 가르침이 담긴 잔혹한 오니의 본보기가 되는 교본─── 『오니도(道)의 조언』이 도착했구나!? / 로빈 후드 : 으윽, 와, 완성한 거냐…… 제대로……진짜? / 우시와카마루 : 저도, 어째선지 제작 중의 기억이 애매했기에…… 이바라키는 무언가에 홀린 듯 기운이 넘쳤습니다만…… 꿈결에 몽롱해진 탓인지, 어떤 것을 그렸는지조차 지금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 잔느 얼터 : ……동감이야. ……통조림 작업 중에, 어디선가 경 외는 듯한 목소리에 더해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향이 났는데…… 그게 현실이었을까, 아니면 수라장 한복판에서 체험한 환각이었을까? / 마슈 : 실은 저도……그렇지만, 이런 호텔에서 경 소리는 있을 수 없는 괴기현상이에요. / 이바라키도지 : 훗, 경 소리 따위 들릴 리가 있나. 여기는 룰루하와, 불도 따위는 없다. 아니, 잠깐. 이번 것은 내 혼신의 작품이지. 그 넘쳐흐르는 고귀함이 교본에 그치지 않고 경전의 영역까지 도달했다……그런 것일 수도 있지! 크하하하하! / 로빈 후드 : 이바라키 혼자 기운차구만, 진짜…… 그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후딱 열어봐. 견본지, 확인하고 싶어서 못 배기겠지? / 이바라키도지 : 오우! 말할 것도 없지! 괜찮겠느냐, 마스터! 열어도 되겠느냐────! / (부스럭) / 이바라키도지 : ? 뭐냐 이 표지? 쿄 축제의 대형 불꽃과, 백중탑을 배경으로 삼은 채 자신만만하게 인을 맺는 이바라키도지(어른판)일 표지가…… ───. 뭐냐 이 내용. 뭐냔 말이다 이 내용은───! / 어디 보자? / (침묵) / 잔느 얼터 : 어……… 어째서야───!? 이바라키, 너 무슨 짓 저지른 거야───!? / 아비라키도지 : 아, 아니, 내 탓이 아니다! 나는, 이런 거 아직 이르다 싶거든! / 마슈 : 저……책 배치는 이렇게 하면 될까요? 그 연령제한을 안 걸어도…… / 잔느 얼터 : 으음. 그렇네. 그런 건 필요 없어. 건전하잖니. 어딜 봐도. 호호호. 그럼, 이만 뒤는 맡겨둘게. 잠시 비치 바람 좀 쐬고 올 거야. 실더, 너도 같이 갈래? 살짝, 이 뒤는 너한테 맞는 전개가 안 될걸. / 마슈 : 그, 그런가요…… 선배, 자리 좀 비워도 될까요? / 얼터랑 놀다 와 / 마슈 : 그러면, 말씀대로 할게요. / 잔느 얼터 : ……하아. 우리가 그린 건데도, 어느 페이지도 위험해서 직시할 수가 없는 책이라니 대체 뭐야…… 그런 주제에, 그림 퀄리티는 무진장 높아…… 무슨 신이라도 강림했나…… (저벅) / 로빈 : 난 이바라키 간병 다녀올게. 쇼크로 몸져 누웠으니 말이야, 걔가. / 우시와카마루 : 큭……말리고 싶습니다만, 이바라키의 그 처량한 모습은 보기가 다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어쩔 수 없군요. 이는 군의 최후미를 장수가 맡는 것과 다름 없는 것. 군략에 관여했다면 책임이 있습니다. 다른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이지요. 애시당초, 무엇 하나 창피할 것 없습니다! 뭐가 되었든, 이것은 저희가 전력으로 만들어낸 동인지이니 말입니다! 그렇지요, 주군! 그쵸! / 쾌감둔애(칼데아) 비스트의 힘, 보여주갔어 / (잠시 후) / (웅성웅성) / 멜트릴리스 : !? 서클 체크하다 이름이 보이길래, 들러봤는데, 여기까지 추락했다니…… 역시 믿을 수 있는 건 피규어 뿐이구나…… 아니, 낙담하지 말자. 슬퍼하지 말자 멜트…… 나는야 어저께 원더 스테이지(원스테)에서 마음도 지갑도 불태운 무대 위의 지젤…… 애초에 아름다운 로맨스 책을 기대하지도 않았거든…… 응. 그렇지만, 마음 좀 다잡고 한 마디 해도 될까? ───너희, 제정신이야? 조신함이라곤 없어? / 우시와카마루 : 반론할 수 없는 게 슬프다만, 잠깐. 멜트릴리스라 했지. 너 같은 꼬락서니를 한 여자한테 듣고 싶지는 않다! 뭐냐 그 무방비한 배는! 앞을 가려라, 앞을! / (이건 멜트라도 어이가 털리지……) / 퍼거스 : 잘 했다!! 내가 할 말은 그게 다야. 아아, 하지만 책은 됐어. 감당을 못 할 것 같거든. 하하하. 무슨 소리냐고 물으면 안 된다? 회장의 매너라는 거지. 음. 하여튼 시끌벅적한 여름방학인가 보니 좋군 좋아! 어디, 나도 비치에서 땀 좀 흘려보실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금제 금제, 금제예요! 운영 측은 어딜 보고 다니는 건지요!? 벤케이 공! 당신 정도나 되는 서번페스 스태프께서 계시면서도, 이러한 책을 방치하시다니……! / 벤케이 : 아니, 그게 곤란하게도 아무 조항에 안 걸렸기에…… 건전합니다. 이 책은. 무시무시하게도. 검열의 힘도 다 떨어졌구료. 그리 말할 수밖에 없는 심경입니다. / 미나모토노 라이코 : 그럴 리가……! 실례합니다, 봐도 되겠는지요? / 후후후……소와카 소와카 / (펄럭) 미나모토노 라이코 : 이건……어쩜……절이 텅텅……아아, 경내에서!? 폭포 수행……오하기가……아아, 이럴 수가……! 하아, 하아…… 부, 분명히, 극히 일반적인, 아무 문제 없는, 불문 슬로우 라이프물, 이었습니다……. "좌선이란 즉 의식의 확대. 저 자신이 사원(절)이 되면 되옵니다" 등, 기발하면서도, 납득이 가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렇지만……어찌 하여 이리도 경종을 울리게 하는 걸까요? / 우시와카마루 : 이봐, 거기 무뚝뚝이. 네놈도 사가라. 몇십 권이든 괜찮다. 아니 사라. / 벤케이 : 그, 그럴 수는 없겠구료! 우시와카마루 님의 명령이라 하여도, 그것만큼은……! 나무! 색마퇴산! 소승, 폭포를 쐬며 몸을 정화하겠나이다……! / 파르바티 : 읏. 심상치 않은 음기(淫気)를 느껴서 와보니, 이건…… 여러분, 이 책을 어디서? 아뇨, 여쭤볼 필요도 없겠네요. 잠드신 사이에 마라한테라도 홀리신 거겠죠. 일시적이기는 하나, 저도 여신을 깃들인 몸. 이런 악의 경전은 해를 끼치기 전에 전부 불태─── / 안데르센 : 실례. 한 권 사마. 뭐, 연령증 보여달라고? 섭한 소리 마라, 나 동정이잖냐? 연령증 따윌 머저리 같아서 보여줄 수가 있나. / (펄럭) / 안데르센 : 호오. 호오호오. (당당하게 책을 읽고 있다) 또 황당한 지론을 태연스레 떠드는군, 이 오하기 메론! 머저리 같아서 재밌어! 마음이 바뀌었다, 세 권 사마. 값은 3펜스면 충분한가? / 파르바티 : 아, 안 돼요, 그 책의 확산은 허가 못 해드려요! 당신도 작가라면 아시지 않나요!? / 안데르센 : 이게 유해도서라는 거냐? 웃기지 마라, 이 정도는 중하(中下)다! 새삼 규제해서 어쩌자는 거냐! (파르바티 경악) / 안데르센 : 알겠냐. 온갖 이야기란 인생을 꼬이게 하는 마약이다. 아이기란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기 위하여 끄적여진 거니 말이다. 주관을 넣지 않은 책은 이야기가 아닌 자료라 부르지. 확실히 자료라면 "잘못"을 악으로 치부하지만, 이건 가능성을, 그러고 싶다 바라며, 노력한 누군가의 몽상이다. 그걸 검열하겠다니 문화, 나아가서는 인류를 부정하는 셈이지. 남녀의 이야기를 외설……실례. 인간을 비호하는 여신이라면 이 정도 독은 삼켜야 하지 않겠나? / 파르바티 : 네, 네, 잘은 모르겠지만, 네! 전혀 이해가 안 갔지만, 감동했어요! 그러면, 저도 후학을 위해서 한 권 부탁드릴게요! 무슨 도움이 될 것 같으니……! / (잠시 후) / 우시와카마루 : 서번페스 종료까지 얼마 안 남았군요. 으음, 재고는…… 일부 분들께 맹렬히 평가받은 것은 좋습니다만, 역시, 이 자리에서 배포하기에는 위험한 내용이었나 보군요. 아쉽습니다……. 뭐……확실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읽으면, 제법 함축적인 만화입니다만…… 이건 저희 힘으로는 제작할 수 없는 것. 아마도 『마』 같은 것이 방에 섞여들었겠지요. 룰루하와 관광에만 빠져, 제대로 기술을 연마하지 않은 천벌……일지도 모르겠군요. / 후후후……소와카 소와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영천류 수법 마음가짐집 / 극히 일반적인, 아무 문제 없는, 불문 슬로우 라이프 에세이. ……그렇지만, 어째선지 읽다 보면 동요, 흥분, 발한, 몸 안쪽의 욱신거림, 욕구불만, 자애로 가득찬 고졸기 미소(archaic smile)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관계자 전원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전설적인 기서(奇書). 더해서 집필 중, 어디선가 경 외는 소리가 들려오는 등의 괴기현상도 보고되었으나…… 그것이 이 동인지를 완성하는 데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는 분명치 않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53 마슈 : 평범한 주인공이 여러 히로인과 만나며, 인연을 다져가는 ……일대 장르, 『러브코미디』라는 거겠네요. 고금동서 클리셰를 떡칠한 구성. 매력적인 그림체…… 옛부터 이어지는 전통예능 같은 안심감. 제 연구에 따르면, 이건 야구 구종 중 스트레이트에 해당해요. 만화 장르 분류에서, 이걸 빼놓고는 논할 수 없을 만큼 기본 중의 기본, 그러니 괜찮아요! / 로빈 후드 : 연애라는 건 어떤 오래된 이야기에도 있는 요소니 말이지. 적어도 외면은 안 당할 거야. 그럼, 슬슬 회장으로 이동해 보실깝쇼! (중략) 검은 수염 : 안녕들 하십니까! 휴~, 어째 팝하고 큐트한 굿 삘링! 그 신간을 한 권 사겠소이다! / 건전한 러브코미디야 / 검은 수염 : 아니 아니, 됐소이다 됐소이다. 그런 건 에로코미디라는 다른 장르이외다? 순수한 러브코미디에는 히로인 자체에 모에(사어)하며 머릿속으로 그 뒤를 생각하는 즐길거리가 있습지요. 그치만 여유가 생기면 그쪽 계열 스핀오프를 그려줘도 엄청 괜찮거든! / 키요히메 : 이 히로인 중 한 명……공감, 되는걸요. 아무리 쫓아가도 주인공 남성 분께선 돌아봐 주시지를 않는 채. 다른 금발에게 열중. 아무리 봐도 이 주인공은 이 요조숙녀 계열 미소녀와 이어져야 하는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혹여 비굴한 거짓말을 치기라도 한다면 저는 그 순간 샤아악─!? / 책이 타요! / 키요히메 : 어머 실례했네요? 아무튼, 이 녹발 히로인이 무척 귀여우니 취향에 맞아요. 응원하고 싶어져요. 혹여 동반자살 엔딩이 나도 그건 그것대로. 그러면, 태운 것도 포함해서 세 부 정도 주세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금제감……인가 싶었습니다만, 어머? 아니었네요. 이 연상 흑발 히로인, 마치 어머이와 같은 포용력으로 주인공을 지키려 하고 있네요.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는 아니나……. 이런 거라면 아이가 읽어도 교육상 문제는 없겠군요. 연상 히로인 말에는 순순히 따라야 하고, 곁잠이든 목욕이든 불만 없이 따른다, 그게 바로 행복한 길임을 기대하면서 배워간다…… 도덕 교육에도 최적인걸요? 저와 아이들 몫도 포함해서, 세 부 사가겠어요. / 에레쉬키갈 : 흐, 흐응, 일단 친해졌으면서도, 사정이 생겨 이별하고 말았던 히로인이구나. 긴 모험, 그런 경험도 있는 것이야. 따, 딱히 내 얘기는 아니고! 아……그렇지만, 말로는 안 해도, 주인공은 그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구나……. 좋은걸, 이런 이야기, 나는 높게 평가해! 뭐든 성실할 것! 뭐, 뭐, 좀 과격한 건 거슬리지만, 서로 좋아한다면 그럴 수도 있는 법이지, 응.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야. 어덜트 판도 고려해두는 것이야. 그렇게 돼서, 10권 이상 장편 연재를 기대하며─── 명계 도서관에 넣어둘 테니, 10부 정도 사갈게! / 잔느 얼터 : 슬슬 끝나는데……상황 어때? / 우시와카마루 : 안정적으로 팔렸습니다! 역시 왕도가 강한 법인지요! / 마슈 : 오전 중에 구입해주신 분들의 감상도 돌아왔어요. "다음은 후배 메인으로" "다음은 동급생 메인으로" "다음은 선배 메인으로" "다음은 어머니 메인으로" ……캐릭터가 많으면 이런 고민거리도 생기는군요. 저쪽을 띄우면 이쪽이 가라앉는 식으로……. 독자 분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무척 난이도가 높아 보여요. / 로빈 후드 : 젠가(Jenga) 같은 거니 말이지, 이런 히로인 누적하는 작품은. 뭐, 그 "어느 히로인이 이길지"로 안절부절 못 하는 게 묘미지만. 하하하. 이것도 하나의 성배전쟁일런지. / 마슈 : 후후. 과거에 어떤 전례도 없는, 하트풀한 성배전쟁이네요. / 잔느 얼터 : 그래도, 난이도는 최고봉이야. 쌓아갈수록 결말의 무게감으로 독자든 작가든 짓눌려 가. ……우리한텐 좀 버거운 장르였을지도 모르겠네. 다음엔 역시 단판승부 단편으로 수습해야겠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우리들은 소환을 못 해 / 팝하고 큐트한 학원 러브코미디. 평범한 주인공이 다양한 히로인과 인연을 다져간다. 한 명은 사실 철이 들기 전에 주인공과 만났던 영감체질 히로인. 십수 년만에 재회해도, 주인공은 나눴을 터인 소중한 약속을 잊어버린 모양. 「끄으응. 내가 먼저 말하면 지는 것도 같고……영혼들을 부추겨서라도 기억나게 해주는 것이야!」 또한 재회하고서 이틀 후에 바로 또 이사 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한 명은 예전부터 돌봐주던, 옆집 선배 계열 히로인.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그 포용력은 누나 이상이자 어머니 이상. 단 빡돌면 오니처럼 무섭다. 「어머나, 이렇게 흙을 다 묻히곤. 예전처럼 같이 욕실 들어가서 천망회회 하자?」 한 명은 주인공이 비를 피하려 처마 끄트머리에 온 것을 보고 첫 눈에 반하고 만 스토커 기질 히로인.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 시기는 그날 밤, 주인공이 위화감을 느끼고 자기 침대 밑을 봤을 때였다. 「……좋아해요! 꺄앗, 말했어요! 혼인 신고서는 언제 내실래요?」 그 학원에는 『전설의 나무 아래에서 연애뇌 여신을 소환한 자가 어떠한 사랑도 이룬다』는 전승이 있으나, 사랑에 빠진 자들이 라이벌의 새치기를 용납할 리가 없었다. 이리하여 오늘도, 곰과 는실난실하는 여신을 천상에 남긴 채로, 사랑의 대전쟁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55 검은 수염 : 그런데 유행이라 할지, 단골 소재를 팍 잡으셨구려. ……그런데 하는 짓들이, 어느 쪽도 악역 무빙 그 자체고…… 가장 큰 희생자가 롱헤어 교수인 건 어째서외까. 그리고 라스트 배틀이 양면 구성이라 박력 만땅인데, 왜 그랜드 캐니언에서 거대화해서 프로레슬링 결전을? 라스베가스에서 미사일도 발사되었소이다만? / 잔느 얼터 : 왠지 그렇게 됐더라. 라스트 6쪽에서 우주인이 튀어나왔거든. / 검은 수염 : 허어어. 혹시 랍스터라도 하셨소이까? / 엘멜로이Ⅱ세 : ……………… ………………갓뎀. (골이 아파지는 안건이지만, 마술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인연인 것도 사실이지) 일단, 한 권 사가지. / 이바라키도지 : 음, 팔아주마! 그런데 가느다란 자여. 낌새가 이상한데 왜 그러냐? / 교수님, 무슨 일 있으세요? / 엘멜로이Ⅱ세 : 왠지 이 책을 사두면, 각오가 될 것 같아서 말이다……. / 이바라키도지 : ? 잘은 모르겠다만, 우리의 책이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로군! / 이슈타르 : 하─이, 힘 쓰고 있니──? 회장 안은 참 덥다~~. 광장 촬영도 일단락됐으니, 책을 사주러 왔어! / 잔느 얼터 : (플레이어). 잠깐 접객 맡겨도 될까. ……아니, 왠지 나, 저 신이랑은 치명적으로 상성이 안 좋은 느낌이 들거든. / 츤데레끼리 반발…… / 잔느 얼터 : 그 카테고리에 그만 좀 넣어줄래!? / 이바라키도지 : 안다! 알고 있다 츤데레! 츤츤하다 데레하는 거로구나. 근데 데레가 뭐냐. 내장이 흘러 떨어지는 의성어인가? / 잔느 얼터 : ……나중에 설명해줄게. / 이슈타르 : 아, 이게 신간이구나. 어디 보자……헤에─…………흐응…… 재밌는걸! 뭐야, 일본은 환생물이 오케이구나! 근데 주인공이 이? 파란 쪽인 게 문제인걸. 얘, 마지막에 근력(힘)으로 해결하거든. 지력, 밀당, 그리고 로맨스가 난무하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면, 이 빨간 애 쪽이 적임이야. 아니, 아예 그렇게 해. 안 그러면 저주할 거야, 신의 힘으로. / 그쪽이면 마지막에 실수를 저지를 테니…… / 이슈타르 : 뭐, 하여튼 난 맘에 들었어. 나, 내지는 이 몸의 세포? 같은 게. 향수라고 하나. 인리가 수습되고 나면, 상으로 귀향 좀 하게 해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악역 영애는 악녀(메인 히로인)를 꿰뚫고파! - ULTRA HAPPY SPECIAL GAND!! - / 「여기, 혹시 게임 속 아닌지요──!?」 / 탑로프에서 플란챠를 맞고 정신을 잃은 "내"가 눈을 뜨니, 그곳은 대작 오토메 게임 『시크릿 주얼 매직』의 세계 속이었다! 주인공 이슈타린(팔극권 말고 내세울 게 없는 서민)에게 패배할 숙명을 짊어진 백작 영애 에델펠트로 환생한 "나"는, 특기인 프로레슬링 기술을 살려, 영애를 섬기는 붉은 머리 집사, 한 마디 부족한 계열의 허여멀건 기사, 틈만 나면 자는 음유시인, 백작 영애의 약혼자인 백마 탄 왕자님 계열 프로토한 왕 등의 개성 넘치는 공략대상들을, 휙휙 메어쳐 간다……! 「제가 못 이길 게임이라면, 그 여자도 못 이기게 하면 그만이에요!」 이슈타린이 공략하기 전에 꽃미남들을 넉아웃시키면 된다, 그런 궁극적 진리를 깨달은 "나"는, 순식간에 게임 세계를 공략해 간다. 그것이, 세계의 적 그 자체가 되는 행위임을 깨닫지 못 한 채─── 끝도 없이 에스컬레이트하는 히로인 둘이 벌이는 싸움의 결말은 과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57 검은 수염 : ……. ……. ………………이, 이거슨. 틀림없는! 케모노 책! 이구려!! / 한 권, 어때? / 검은 수염 : 무─── 무무무무무, 물론. 물론 사겠소이다아─! 우홋, 케모노 책이라니 제법이구려 마스터 씨! 뭬? 주도한 건 거의 느얼터라고? / 잔느 얼터 : 왜, 왜. / 검은 수염 : ──────. 소인, 감격 중이외다. 이토록 업이 깊게 안쪽까지 파고들어오는 소재란…… 최고! 고마우이! / 잔느 얼터 : 우와 깜짝이야, 뭐야 큰소리나 꽥꽥 지르곤! / 카이사르 : 하하하, 뭐냐 뭐냐 소란스럽구나. 서번페스는 도통 사람이 많아서 안 되겠군. 응? ───잠깐. 잠까아안! 그 표지……! / 카이사르 : 뭐……뭐……라고…… 이, 이것은 케모노 책!! 설마 이 서번페스에서 만날 줄이야!!!! 거기다 아주 제대로, 보, 보, 복……── / 잔느 얼터 : 복? / 카이사르 : 복유─── / 검은 수염 : 카이사르 공! / 카이사르 : 아아 이거 참. 하하하. 나도 참 말실수를 다 하는군. 무심코. 무심코 그랬네 브루투스. ……하지만,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 ……알고 있네. 이 책의 작자는 잘 알고 있어! / 검은 수염 : (무언으로 수긍함) / 카이사르 : 이것이 바로 사랑스러움의 극한! 포유류 짐승들이 지닌 사랑스러움과, 인체의 아름다운 융합! 천금, 만금에 해당하는 멋진 표지로다! 오히려 인류사의 지보라 해도 과언이 아닌가……? 헬레니즘 미술에……나란히 선 것 아닌가……? / 검은 수염 : 동의! 소인, 격렬히 동의! / 수염과 로마(통통) : 숭고하다……! / 카이사르 : 마마의 귀가, 케모미미 마마가, 케모노 마마가, 대체 어떤 식으로 쓰담쓰담해주고 마는 것일런지. / 검은 수염 : 쬐끄만한 잭 공의 케모노틱함도 포인트 높소이다─! 그리고 더욱이 소인들의 혼을 술렁케 하는 것은! 배후에서 타이틀 뒤에 숨은, 수컷! 케모거스 공! / 카이사르 : 포근한 가족물이라 할지라도, 슈퍼 애니멀 대난투(좋은 의미로)라 할지라도, 우리는 모두 다 받아들이마! 그 각오가 이미 되어 있다! / 검은 수염 : 고맙소, 고맙소이다 잔느 얼터 공! 고맙소이다 마스터! / 수염과 로마(통통) : 잘 받아가겠습니다! / ??? : 뭐야 뭐야? ───어, 저 책 표지, 귀엽네! / 부디카 : 자자 봐, 이 책! 토끼랑, 여우랑, 고양이랑……곰? / 마타 하리 : 어머 귀여워라. 근사한 그림인걸요. / 검은 수염 : (헉! 본인 등판!) / 카이사르 : (맙소사─!) / 아, 모델 본인이네! / 부디카 : 어? 우리가 모델이니? 싫다, 어, 그럼 이 여우가 나야? 아하하. 내가, 이렇게 귀엽기나 할까. / 마타 하리 : 왠지 쑥스럽지만, 이런 식으로 귀엽게 그려줘서 기뻐. / 잭 : 여기 있는 거, 우리야? / 부디카 : 응응.봐, 귀여운 고양이가 너희야. / 잭 : 앗, 진짜네. 귀엽다. 토끼 마타 하리랑 여우 부디카도 귀여워. / 부디카 : 후후. 그러게. 그럼 마스터, 세 권 줘. / 잔느 얼터 : 어, 고, 고마워. ……자. 하나, 둘……세 권. / 부디카 : 아, 퍼거스도 있구나. 파파 역할일까? / 마타 하리 : 아아, 그렇겠다. 마마는 분명 우리일 테니까─── / 퍼거스 : !! (뭔지는 잘 모르겠다만……저 책! 케모내가! 케모디카 마마와 케모하리 마마의……남편이라고라!?) 오, 오……오오오오오…… / 검은 수염 : 헛! 퍼, 퍼거스 공!? / 카이라스 : 진정해라, 심정은 무척 잘 이해하나 진정해라! 모델 본인을 앞에 두고 흥분해서는 아니 된다! / 퍼거스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파파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우오오오오……!! / (퍼거스 발렌타인 예장) / 퍼거스 : 오늘 밤! 둘 다 나와───! / (와락) / 카이사르 : 진정해라, 요 부러운 사내(파파)여! 말할 필요도 없으나, 픽션과 현실을 동일시해서는 아니 된다! / 클레오파트라 : 으읏, 그 목소리는 카이사르 님! 어딜 가셨나 했더니 이런 곳에! …………뭘까요 이 귀여운 수인들이 그려진 책은. 보아하니, 마타 하리와 부디카카 그려져 있고…… 제가 그려져 있지 않은데도…… 혹시…… 카이사르 님께선, 제가 그려지지 않은 책을 바라시는지요? / 카이사르 : 크하─, 이럴 때 내 사랑스러운 클레오파트라가 오는가─. 지금껏 여러모로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건 최대급 위기─. 허나 나는 당황하지 않으리라. 그렇다, 카이사르이기에! 그러니 냉정히 언변을 토하도록 해볼까. 아니다 클레오파트라여. 이는 바람 피는 것이 아니다. 솟구치는 케모너 사랑은 자연을 사랑하는 패션 같은 것! 무엇 하나 창피할 것 없다! / 클레오파트라 : NO─! NO입니다 시저! 동물이라면 그건 야생의 미를 칭찬하는 것이오나, 의인화된 건 아웃 아닌지요!? 그리고 동인지라 한들 바람은 바람! 카·이·사·르·님─! / 카이사르 : 체엣. 하는 수 없군, 도망칠까. (카이사르 도주, 클레오파트라 추적) / 퍼거스 : 아─, 크흠. 시끄러운 게 없어졌군. 그러면 다시…… 마마들과 딸이여! 내가 파파란다! / 잔느 얼터 : 셋 다 진작 딴 데로 갔거든. 그래서, 어쩔래? 너도 살래? / 퍼거스 : 뭣……! / 잔느 얼터 : 이상한걸……. 그 후에도, 국소적 인기는 상당했는데……. 매진, 까지는 안 됐어…… / 로빈 후드 : 틀림없이 매니아한테 촉은 오긴 했는데, 일일이 흥분하는 바람에, 다른 손님들이 오길 꺼려했으니 말이야. / 우시와카마루 : 지속적인 전투가 필요하다는 뜻이시군요. 서번페스는 심오하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8 마마의 귀 / 케모노 계열 판타지 일상 만화. 의인화된 동물들이 지내는 칼데아 랜드를 무대로, 포근한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토끼족과 여우족 엄마 둘, 곰족 아빠, 그리고 고양이족 딸, 그런 구성의 사이 좋은 가족이 따스한 일상을 보낸다. 이야기 분위기는 동화적이기도 하다. 오리너구리족 여행자 멀린, 미국너구리족 사냥꾼 아라쉬, 이러한 이웃들도 등장한다. 또한, 딸인 잭은 사실 이세계에서 전이해 온 인간이었다. 칼데아 랜드에 오자마자, 고양이족 소녀가 됐다고 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59 오사카베히메 : 태양이…… 노래…… 마스터랑 함께…… 아하하……동들녘 태양을, 봐버렸네…… 안 되는데에…………. / 잔느 얼터 : 색기 있는 대사를 내뱉으려는 것 같은데, 그만 자는 게 좋을걸 너. 뭐, 그─── 이번엔 살았어. / 오사카베히메 : 후, 후후 디지털 작화라면 맡겨줘…… 잔느 얼터의 츤데레도 잘 들었습니…… 다……─── / (털썩) / 오사카베히메 : ……미안 이 뒤는 맡길게 잘 자……쿨─. / 로빈 후드 : 이거, 본격적인 다운이신가. / 마슈 : 네. 오사카베히메 씨께선 잠드신 모양이에요. 깨우지 않도록 둘게요. / 우시와카마루 : 놀라운 분투였습니다…… 저도 저리 살아가고 싶군요. (딩동) / 잔느 얼터 : 왔어! / (후다닥) / 잔느 얼터 : 이렇게, 견본지 봉투를 여는 순간은 긴장되는걸. / (부스럭) / 우시와카마루 : 오오! 훌륭합니다! / 로빈 후드 : 헤에, 좋게 인쇄됐는걸. 공주 양반이 그만큼 집중한 만큼은 되는구만. / 잔느 얼터 : ……응. 그럼 출발하자. / 우시와카마루 : 가자 서번페스로! / 방금, 가자 카마쿠라로처럼 말한 거야? / 우시와카마루 : 에헤헤, 알아채셨습니까! / (중략) 검은 수염 : …………호오. 이리 나오셨소이까, 마스터 씨. 총과! 소녀! 강하다……이 어쩜 스트롱한 조합……. 잠깐 현기증이 들 정도로, 소인의 혼에 울렸습니다. 본래 이노센트해야 할 해맑은 소녀들에게, 죄와 폭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을 총(건)을 조합한다! 으~응, 이 금단의 맛! 여업, 창작의 악마! / 로빈 후드 : 예예, 거 고맙수다. 잔느 얼터가 들으면 무슨 표정을 지으려나? / 검은 수염 : 그런데. 중요한 만화 부분이 미완성이구려. 아깝소─── / 로빈 후드 : 아아, 그거 말이지. 자료 수집에 시간 들이거나 이거저거 총기 작화에 시간을 들여서 그래. 덕분에, 남은 페이지를 메우려고 작화용으로 쓴 총의 3D 데이터 3면도를 붙이는 꼴이 됐지. 댁 말마따나, 만화 부분이 완성됐다면 좋은 보너스가 됐을텐데 말이지. / 검은 수염 : 뭐얼, 그런 노력이 끝내주는 거지. 취미로 하는 활동이잖냐, 좋아하는 거에 몰두해야 제 맛이지. 굳이 험난하고 매니악한 길을 곧장 달려나간다…… 그렇다, 그게 바로 동인혼……! 아, 그러면 소인은 이만. 아아 바쁘다, 바빠. 나중에 코스프레 회장도 가야하네. / 에미야 얼터 : ……. ……. / 로빈 후드 : 어서옵쇼─. 어떠쇼, 한 권? / 에미야 얼터 : ……. ……. ……………신간 한 권, 주겠나. / 로빈 후드 : 예입, 고맙수다. / 에미야 얼터 : ……. / (에미야 얼터 퇴장) / 에미야 : ……. ……. / 로빈 후드 : 어서옵쇼─. 그쪽도 어떠쇼, 한 권? / 에미야 : ……. ……. ……………내용을 봐도 되겠나? / 그러세요 / (펄럭) / 에미야 : ……. ……. ……고맙다. / 로빈 후드 : 구매하시겠수? / 에미야 : ……아아, 한 권 사지. 이걸 그린 인물은, 총기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어. / 로빈 후드 : 고맙수다─. 전해두겠습니다요. / (에미야 퇴장) / 신주쿠의 아처 : ……응? 호오호오, 이거 참. 취미로구먼! 때도 묻지 않은 작은 소녀에게 무기를 쥐어주다니 거 참! 어설트 라이플에, 50구경 핸드건. 나이프에 택티컬 토마호크까지. / 신주쿠의 아처 : ───응, 잘 어울리는군 그래. / 로빈 후드 : 예이예이, 거 고맙수─. 취미에 맞으신다니 다행인데…… ……흉계를 꾸미는 표정 같은데, 내가 잘못 본 건가. / 신주쿠의 아처 : 취미? 무슨 소리인가. 취미(흉계)는 취미(흉계)! 픽션은 픽션! 뭐든 ON과 OFF를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네, 자네. 이 동인지는 픽션 아닌가? / 로빈 후드 : 허어. 알 듯 모를 듯한 게…… / 신주쿠의 아처 : 하하, 사소한 건 아무렴 좋지 않나. 여하튼 한 권 사가도록 함세! / 잔느 얼터 : 뭐, 뭐야 창작의 악마라니! / 로빈 후드 : 아니 들은 대론데. 그치, 마스터? / 여업, 창작의 악마 / 잔느 얼터 : 뭣……너까지……! 그만해 그거! 또 1위를 못 차지했는데 악마일 턱이 없잖아! 근데, 애초에─── 내가 노리는 건 건액션이 아니라, 더 문학적인 거거든! 다음에는 꼭! 이상적인 동인지를 만들어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Little little bullet / 하트풀 밀리터리. 이노센트한 소녀들이 다종다양 무기를 다루어내며 임무에 임한다. 적으로 설정된 것은 우주에서 날아와 시가전을 걸어오는 기계적인 규소생물이라 한다. ……단 이번 동인지에서는 적이 등장하지 않는다. 소녀들이 자기 무기를 고르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그려져 있을 뿐이다. 총기 작화에 시간을 너무 들여서, 중요한 만화 부분이 미완성되고 만 것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60 잔느 얼터 : 당연하지. 이번엔……시간이 없어서 마지막 마무리만 날림 공사한 게 걸리긴 해도, 그거 말고는 거의 대부분을 하이레벨로 엮어냈어. 당연히 최고의 완성도가 됐을 거야. 자, 열려라 참깨! 오리엔탈하고 스파이시한 걸작, 컴─온! / (부스럭) / 잔느 얼터 : 오오……왜 이렇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표지는 초 쿨하잖아……! / 마슈 : 내용물도 아주 쿨해 보여요! 이 동인지 페이지 수에 걸맞지 않는 대서사시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 스펙터클이 전개되어 있어요! / 우시와카마루 : 좋군요, 운명의 결투나, 그런 게. 뭐 저는 천재라서 그런 결투나 다리 위 대결에서 가볍게 승리해온 몸이라 말입니다. 썩 실감되지는 않습니다만. / 로빈 후드 : 싫구만 참, 이래서 힘만 센 영웅 양반들이란. 진흙 속을 기어다니면서, 함정이니 독이니 깔고서 간신히 살아남아 온 저랑은 정반대입니다요. 뭐……딱히 내가 그런 결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도 전혀 아닌데, 서적으로는 이런 게 먹힐 거란 건 알아. 멋지니 말이지. 인도 왕 무비 최고지. / 우시와카마루 : 즉 이 책은……저와 로빈 공과 같은 입장의 차이가 있었기에 비로소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질, 폭넓고 보편적인 재미를 지닌 책이 되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 마슈 : 그건───바꿔 말하면, 『왕도』라는 거군요. 그야말로 그 말씀대로 같아요! / 잔느 얼터 : 왕도……왕도라. 얼터인 내가. 흐흥, 아이러니한 게 좋은걸. / 로빈 후드 : 좋아, 그럼 슬슬 회장으로 이동하자. 반입이니 뭐니 해야 하니 말이야. / (중략) 검은 수염 : 므호호, 진짜 안 늦으셨구려! 굿이올시다! 그럼, 신간을 한 권 사겠소이다! / 인도 책인데, 괜찮겠어? / 검은 수염 : 뭐얼, 창작 동인지를 서적으로 순수하게 즐길 정도의 교양은 물론 지니고 있소이다. 거기다 소인 쯤 되는 강철의 사나이라면 뇌내 TS도 여유…… 아니 암것도 아니외다. 좋은 건 좋다, 즉 그런 거쥐! 그럼 이만, 건투를 비마! / 우시와카마루 : 저 무슨 요사스러운……양손에 늘어뜨린 종이봉투에, 동인지가 한가득 들어차 있군…… 설마 검은 수염 말고도 저만한 수집벽이 있는 영령이 있을 줄이야. 저건 분명……아르주나인가? / 가는 곳마다, 견본지를 받고 말았겠지…… / 아르주나 : 후우. 그저 보고 다닐 뿐인데 이래서야, 제 의지로 뭘 살 수도 없겠군요…… 음. 이거 (플레이어) 아니십니까. 당신께서도 참가하셨을 줄이야. ………………. 실례, 읽어봐도 될런지요? / 마슈 : 무, 물론이에요! / (펄럭) / 아르주나 : 그렇군요, 형과 동생의 왕위를 둘러싼 투쟁……. 흥미롭군요. 역시 인도의 형제는 자연스럽게 싸우는 법입니다. 분명 그럴 겁니다. 그리고 결말은─── 이런, 여기서 전부 읽는 것은 아깝지요. 한 부……아니, 활잡이 쪽이 이길 거란 기대를 담아 다섯 부 주십시오. / 마슈 : 기대를 담으시는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 카르나 : 열기가 맴도는 공간에서 꼼짝도 않고 가게를 볼 줄이야. 이 무슨 인내심인가. 나는 따라할 수도 없겠군. 그런데 흥미롭군. 그런데 흥미롭군. ……책을 읽고 싶을 때는 이러라고, 누군가에게 들은 것도 같다만……문제 없나? / 우시와카마루 : 예. 받으시길, 손에 쥐고 보십시오! / 카르나 : 음……무엇보다 전장 씬에 마음이 이끌리는군. 화살을 세 발 동시에 쏘는 활잡이라─── 놀랍게도 여기서는, 야자나무를 휘어뜨려, 철방패로 뭉친 병사들을 성으로 사출……? 무시무시한 전술이군. / 우시와카마루 : 그렇지요, 암요! 거의 수직인 절벽을 말로 내려가는 부분은 어딘가의 기습에도 지지 않는다 자부합니다만! / 카르나 : 이것은 좋은 교본이 되겠군. 다섯 부 사마. / 오사카베히메 : 하아하아, 신간 아직 남았어? 남았지? / 마슈 : 아, 오사카베히메 씨! 이제 곧 매진인데요─── / 오사카베히메 : 에엥────!! / 마슈 : 오사카베히메 씨께는 여로모로 신세를 졌으니, 건네드리는 편이 좋겠다고 하셔서, 남겨두었어요. 드릴게요. / 오사카베히메 : 어, 진짜? 아싸─! / (넘김) / 오사카베히메 : 그흐흐……이거야 이거. 둘의 반목, 애증, 싸워서만 풀어낼 수 있을 끈적거리는 정념이 이래도 더 부족할까 싶을 만큼 그려져서……최고! 설마 이런 성장을 다 하다니…… 얼터는 좋은 재목이었어~! 이래서 동인질을 그만 못 둔다니깐. 가르치는 입장에서 어느새 배우는 입장으로, 급기야 공급원이 되어주기도 하거든……. / 마슈 : 오사카베히메 씨……그건 얼터 씨께 직접 말씀드리면 기뻐하실 거예요. / 오사카베히메 : 듣기 쑥스러우니까 도망친 거지.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칭찬에는 쫄보란 말이지─, 걔. 이만 갈게. 히메(나)는 다른 정리품 정리가 있으니까 이쯤에서─. 그런데, 어때, 이길 것 같아? / 마슈 : 어떨까요? 거의 매진까진 됐는데, 애초에 인쇄 부수부터 다를 수도 있으니……. / 오사카베히메 : 그렇지─뭐. 그치만, 할 만큼은 했으니까 당당히 받아들여. 즉매회란 말이지, 본래─── 참가자가 참가만 해도 행복해지는, 요컨대 모두 함께 승자가 되는 장소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1 카레×라이스 / 남국의 햇빛 아래 요동치는 고대 인도 판타지. 동인지 페이지 수에 걸맞지 않는 대서사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 스펙터클이 전개되어 있다. 운명에 따라 결별한, 하지만 실은 피가 이어진 두 전사에게 주안점을 둔 이야기. 자유로운 발상력으로 본 적도 없는 전법, 기상천외한 온갖 기믹들이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여, 「인도 개쩔어」「개쩌인도」 이외의 감상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 임팩트를 남긴다. 댄스로 사랑을 전하는 씬의 완성도도 높다. 단 어디까지나 판타지이기에, 역사적 정확성이나 고증을 신경 써서는 안 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동인지 예장 설명

*162 네로 : 그런 연유로, 드디어 올해도 이 시기가 찾아왔도다! 네로제, 당당히 4회째이다! 후후후. 어떠냐 (플레이어)여, 이 성황이. 로마의, 로마에 의한, 로마를 위한 축제, 이니 말이다! 짐도 필요 이상으로 분발하고 말지. 올해는 상품도 팍팍 쌓아뒀으므로, 모두 줄줄이 참가하여, 힘과 기술을 겨루었으면 한다. 뭐, 마지막에 이기는 건 당연히 짐이겠다만! 올해야말로 로마 최강의 검사로서 칭송받아주마! / 설마……무한 거츠를……? / 네로 : 훗훗훗. 그건 말하지 않는 게 덕이란 게다. 슬슬 네로제도 매너리즘 기미이니, 짐도 여신과 같은 자태를 보여줘야겠다 판단했지. 밀로의 비너스가 아닌, 네로의 비너스, 그러한 것을 말이다! / 마슈 : 선배애─! 네로 폐하──! 실례합니다, 지나가게 해주세요─! 후우. 대단히 혼잡하네요. 여기 오는 데만 해도 힘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것도 지금까지 네로제가 계속 성공하고, 많은 분들께 사랑받은 증거. 무척 좋은 일로 여겨져요. / 네로 : 으므, 하도 성황이다 보니 봐주거라! 마슈도 오늘은 평소보다 듬직해 보이는구나! / 마슈 : 네. 저도 올해는 전력을 다할게요. 잘 봐주세요, 마스터. 불초 마슈 키리에라이트, 올해는 10위 이내에 들 수 있도록, 힘낼게요! / 다 빈치 : 그 말을 하려면 우승을 노린다고 해야지, 마슈? 너는 칼데아 대표 서번트니까. 거기다 이번 우승상품은 평소보다 더욱 특별해. 나로선 (플레이어)가 따냈으면 좋겠는걸. / 특별한 우승상품……? / 네로 : 다 빈치, 그 말은 아직 이르지 않느냐. 세레머니에서 짐이 공표할 때까지 참거라! / 다 빈치 : 어이쿠야, 이거 무례를 저질렀군. 나도 참 말실수를 다 했어. / 네로 : 으므. 슬슬 참가 서번트도 다 모인 모양이구나. 그러면 짐은 투기장(콜로세움)으로 이동하마. 또 보자꾸나, (플레이어), 마슈. 개회식(세레머니) 상황은 이 식당에서 시바를 통해 비출 테니, 편안히 즐기거라. / 칼리굴라 : 오오오오오오오────! 네로오오오오오오오! / 네로 : 백부님!? 환성을 올리기에는 이르다만!? 마음은 기쁘나, 그건 세레머니할 때…… / 칼리굴라 : …………. 오오오오오오오오오───! 국고 텅텅 네로오오오오오───! / 네로 : 누가 국고를 싹 다 날려먹은 폭군이란 말인가! 그 직전까지는 갔으나, 그래도 거기까지는─── ……아니, 혹여. 백부님께서 말하는 게, 현재의 로마 금고 말인가!? / 칼리굴라 : ──────훗. (내 뜻을 알아줬군, 그런 득의양양한 표정) / 네로 : 그럴 턱이 있을 리가 있나! 금고에는 짐이 1년을 들여 쌓아둔 자산과, 이번 우승상품, 다 빈치에게서 사들인 『성배』가 들어있건만! / 마슈 : 성배!? 우승상품이 성배인가요!? / 다 빈치 : 그래. 가끔, 발생은 했는데 자멸하는 특이점이 있곤 하거든. 그럴 때, 조악하긴 해도 성배가 남곤 해. 마력의 결정체지. 그걸 회수해서, 신중하게 윤곽을 갖추고, 제대로 써먹을 만한 물건으로 만드는 것도 내 일이야. 이번엔 그걸 네로 폐하께 들켰거든. 우승상품으로 삼겠다면야, 싶어 적정가로 넘겨준 거지☆ / 적정가……대체 얼마나 하는 QP를…… / 네로 : 에에잇, 그게 없어서야 말도 안 되지! 백부님, 범인은 도대체─── / (지지직) / 마슈 : 잠시만요, 시바가 기동했어요……! 영상, 나옵니다……! / 길가메쉬 : 후하하하하하하하! 심야 3시다 굿나이트 범백 영령 놈들! 이런. 그쪽은 지금 아침이었나? 하하하하. 봐주거라, AUO 조크다. 나만한 자가 시차를 잊어서 말이다. 훗. 이 거리에 있으니 주야 구분이 없어 곤란하군. 그야말로 내게 어울리는 100만 불짜리 광경이구나. 이런, 이만큼이나 말하면 알아채겠나? 어디───우선 나는 남장을 한 세이버에게 사죄를 해야만 한다. 로마 제5황제여. 네년이 심혈을 기울여 쌓아온 저금 말이다. 그것은 전부 내 것이 되었다.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카이사르에게 물어보거라. 애시당초, 그 사내는 지금쯤 폴짝 뛰고 있을 테지. 참으로, 수전노 동포란 무서운 존재구나. / 카이사르 : 『내가 빚을 지고 있기는 하지. 자네에게도 어느 정도 돈을 빌렸고 말고. 허나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로마의 체현자. 다시 말해, 내 빚은 로마의 빚. 로마와 연관된 이는 내 가족이나 다름없지. 연대보증인이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건 그렇고, 여기에 몹시 매력적인 금고가 있지. 그래. 내 빚을 다 갚을 만큼의 금고가』 / 네로 : 율───리───우───스───! / 길가메쉬 : 훗. 그렇게 되어 네년의 금고는 내 것이 되었다. 미안하게 됐구나. 허나! 네년에게 동정은 해도 감탄하지는 않으마! 서번트의 기량을 겨루는 올림픽? 제4회 네로제라고? 얼빠진 것! 같은 회장을 4번이나 돌려 쓰다니 언어도단! 콜로세움 따윈 낡아빠졌다! 나라면 최신예 회장을 준비하마! 그래───예컨대 여기. 뉴욕은 맨하탄에 있는, 현대 최고봉의 쇼 스테이지…… 오락의 정점!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말이다! / 인류 최고(最古)가 설명문인 사람이…… / 네로 : 뭣이라! 전천후형 스타디움이라고─────옷!? / 길가메쉬 : 후하하, 괜히 리조트 지에서 호사를 누리던 게 아니다. 그때부터 이 플랜을 짜두었지! 그리고 내 선언하마. 이 축제야말로, 최강의 서번트를 정하는 축제임을! 그에 어울리는 회장으로 나는 뉴욕에 강림했다. 듣거라, 모니터 앞의 영령들이여! 칼데아에 게이트는 열어두었다! 자신이야말로 최강이라 자부하는 이는 뉴욕으로 오거라. 말할 것도 없이 이번에도 팀전이다. 나는 이 마천루의 정상에서 기다리마! 우후죽순 늘어선 강호들을 쓰러뜨리고, 달리 설 자가 없어졌을 때, 이 황금의 아처, 인류 최고의 영웅왕이 재정을 내려주마! 물론, 지상의 회장(가든)에는 내 계약비서인 달러센트가 각종 호화경품을 갖추어 두었다! 마음껏 싸우고, 마음껏 놀며, 내게 도전하라! ───그대, 스스로의 힘으로 최강임을 증명할 때가 왔도다! 크크크……후하하…… 하────핫핫핫하! / (통신 종료) / 마슈 : 큰일이 벌어졌네요…… 네로제가 탈취당했어요! 그리고, 그…… 네로 폐하……이번에는, 그게…… / 네로 : 이 무슨…… 이 무슨…… / 네로……? / 네로 : 그래, 이 무슨! 이 무슨 발상이더냐 영웅왕 놈───! 콜로세움에 집착하던 짐이 어리석었도다! 현대에 좋은 무대가 있다면 그걸 쓴다. 화려한 전자 장식, 반짝이는 스카이 스크레이퍼, 그리고 최상층에서 날아다니는 동 페리뇽! 으므, 적이긴 하나 호화로우며 현란, 또한 사치롭다! 무릇 오락이라면 이래야 하지! 짐은 기꺼이 네놈의 도전에 응해주마! 그리고 이 자리에 모인 영령들이여! 네로제는 탈취당했으나, 우리의 축제는 한 점 변함 없다! 네로제 개정, 배틀 인 뉴욕 2018, 지금 개최하노라! 최강을 정한다 지껄이면서, 스스로 최강임을 자신하는 영웅왕의 콧대를 꺾어주자꾸나! 다들 특대 보구를 퍼부어주고서, 빌딩 옥상에서 떨궈주지 않겠느냐! (환호) / 그래야 황제 폐하지! / 네로 : 으므! 맡겨두거라! 솔직히, 짐도 뉴욕이 기대된다! 후후. 이제부터는 경쟁이구나, (플레이어), 마슈여. 영웅왕에게 도전할 수 있는 팀은 단 1팀.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기대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3 마슈 : 여기가 결승전 무대…… 어? 네로 폐하? / 네로 : 믓, 마슈와 (플레이어)라고!? 어찌 된 영문이냐, 여기서 결승전 하는 거 아닌가? 무슨 착오라도 있었나!? / ??? : 아니, 무엇 하나 잘못되지 않았다. 결승으로 올라가는 자는 2조. 그리 정했으니 말이다. / 이 목소리는 길가메쉬……! / 고저스P(길가메쉬) : 후하하, 역시 네놈들이 왔느냐 잡종! 이번 연회, 실로 보는 재미가 있었도다! 상이다, 왕과 직접 겨룰 기회를 주마. 그 명예를 곱씹으며 땅으로 떨어지거라. / 네로 : 우리를 동시에 상대하겠다, 그 뜻이로구나. 그게 네놈의 왕이 된 자의 긍지라면 이의는 없다. 허나 하나만 들려주거라. 이만한 연회를 여는 데, 얼마나 되는 재산을 사용했는지를. 짐의 저금만 가지고 충분하리라 판단되지는 않는다. 네놈, 대체 얼마나 되는 경비를 썼지? / 고저스P(길가메쉬) : 훗. 로마의 금고, 그 3배를 썼다─── 그리 말하고 싶다만, 나는 썩 손해를 보진 않았다. 어떤 사내가 말이다, 네년의 금고를 바탕으로 기획을 짜, 거래를 성공시켜, 자금을 몇 배나 불렸기 때문이다. 구위인이라니 말도 잘 하는군. 현대의 비즈니스에서도 통하는 언변이라니. 그 자는 네놈 이상으로 네로제란 것의 성공을 고려하고 있었을 게야. / 마슈 : 카이사르 씨……곤란한 분이시지만, 역시 네로 폐하를 걱정해 주셨군요. / 네로 : 으므! 그걸 듣기만 하면 충분하다, 이 뒤는 싸울 뿐이구나 영웅왕! 이 축제는 이미 네놈의 것이나, 짐도 황제로서의 오기가 있다! 축제의 주역은 운영자가 아닌, 참가한 용자이다! 적어도 최강의 검사로서, 그 성배를 되찾아가마! / 고저스P(길가메쉬) : 어리석은 것, 그렇다면 나 또한 이리 싸운단 말이다. 주역은 철두철미 이 영웅왕이지. 돈 세기도, 눈치 좋은 왕 행세 하기도 질린 참이다. 네놈들에게는 원초의 지옥을 선사해주마. 어중간한 영웅이, 날 이기리라 생각지 마라───! / (배틀) / (공방) / 고저스P(길가메쉬) : 으으윽!? 이럴 수가, 이 내가 난간을 등에 지고 있다고!? / (퍼억) / 고저스P(길가메쉬) : 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놈───! 강렬하고 좋은 일격이 들어와 나는 만신창이, 상공에서 지상을 향해 낙하 중───! 칫, 이번 현계는 여기까지인가……! 이대로 지상에 KISS하며 굿바이! 허나 기어오르지 마라 잡종! 나는 나 중에서 가장 착한 나지! 내년(다음)에는 더욱 세련된 영웅왕으로서 나타나겠다! 그때까지, 우승 벨트를 맡겨두마! 두마─! 두마─! 두마─…… / (휘이이이이잉) / 해……해…… / 마슈 : 해냈어요, 마스터! NY영웅왕, 칼데아로 퇴거했음을 확인했습니다! / 네로 : 바로 그렇다! 우리의 승리로구나, (플레이어), 마슈! / 고생했어, 마슈! / 마슈 : 아뇨, 마스터야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결승전만이 아니에요. 여기까지 이겨올 수 있었던 건 마스터의 지시와 응원 덕분이에요. 영웅왕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승리는 팀의 승리. 그러니, 승리의 헹가래는 마스터께 어울릴 거예요. / (성배) / 네로 : 오오……보너라, (플레이어). 그게 바로 짐이 준비한 성배. 영웅왕 놈에 의해 우승 벨트로 가공되었으나, 기능은 그대로일 테지. 그건 네놈이 가지고 가거라. 짐은 필요 없다. 애당초 짐이 준비한 거니 말이다. 흥행주가 상품을 가져가서야 본말전도지. / 네로한테 쓸게 / 네로 : 으, 으므, 그런가. 그리 당연한 듯 응수하니 거절하기도 그렇구나……. (헌데, 일찍이 어머니에 의해 독을 마신 탓인가……? 성배는 영 껄끄럽단 말이다……) / 마슈 : 성배, 회수했습니다. 모처럼 보이는 야경이지만, 다 빈치께서 서둘러, 시합 회장으로 돌아오도록 통신을 보내셨어요. / 네로 : 으므, 결판은 났다. 그렇다면, 남은 건 표창대에 우승자를 세우는 것뿐이지! 그러면 가자꾸나, 내 자랑스러운 용자들이여! 배틀 인 뉴욕 2018, 당당히 개선하노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4 시토나이 : 외견은 악룡현상(파프니르)을 빼닮았어. 황금색이고. 딱 봐도, 황금에서 발생한 악룡 같은 느낌이야. 그치만, 인스턴트 용이 아니야. 내 안의 시토나이가 말하고 있어. 이 녀석의 정체 중 하나는─── 무시무시한 암흑의 마물(모시레치쿠치쿠 코타네치쿠치쿠)! 아이누 랏 쿠루의 성전(오이나)에 등장하는 카무이의 마물! / 호법소녀 : 헤에? 고로코롬 대단한가? / 시토나이와 같은 토지의 신성? / 시토나이 : ……………………그래, 맞아. 미안해. 처음부터 다 털어놨으면 좋았을걸. 구 치토세 광산에 발생한 이 『카무이의 황금』은 완전한 자연발생의 산물이 아니야. 내가 있어서, 튀어나온 거야. 그래서 내가 책임을…… 전부 회수하고서…… 대지로, 영맥으로 돌려놔야 해. / 마슈 : 그게, 무슨─── / 홈즈 : 라인의 황금. 북유럽에서 독일에 걸쳐 전해지는 저주받은 황금 전설의 일종일세. 그것은 시토나이, 이 소녀가 그릇으로 삼은 그 육체(이리야스필)에 깊이 연관된 문제라 말이네. 소녀의 가계는 성배전쟁에 깊이 관여된 일문이자, 호문쿨루스 연구 분야에 능하다 하네만…… 그 일족은 막대한 자금원을 보유했지. 그것이 바로, 전설의 황금. 라인의 황금이란 걸세. / 계속 안 나오나 싶었더니만─── / 다 빈치 : 어차피 뭐 알고 있을 테니까 알려나 주라고 계속 말은 했는데 말이지. 후우. 이거야 원, 이제야 왔어. 이 명탐정이 좀처럼 파이프를 놓질 않는다니까! / 마슈 : 다 빈치, 존재증명 중 틈틈이 무언가 하신다 싶었더니…… 홈즈 씨를 설득하고 계셨군요! / 다 빈치 : 그런 거지! 그러니까, 자 홈즈. 팍팍 말해! / 홈즈 : ───흠. 이번 사태에 관하여, 특이점으로서의 성배 발생이 먼저인가, 아니면, 시토나이의 현계가 먼저인가는 모르네. 닭과 달걀 중 어느 쪽이 먼저 생겼느냐는 문제나 다름없으니 말이지. 단, 틀림없이 단언은 가능하네. 치토세에 발생한 성배는 그 소녀의 영향으로 황금화했다고 말일세. / 시토나이 : ……응. 대정답. 내가 라인의 황금을…… 아니, 『카무이의 황금』을 치토세에다 발생시키고 말았어. 난 철썩같이 오니왕이 황금을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겠구나. 악룡이 된 황금이, 엘리자베트를 이용해서─── / 이바라키도지 : 오니왕으로 바꾸어 조종했단 게로구나! 욕망이 어쩌고 했다만, 그걸로 황금을 늘리는 겐가!? / 시토나이 : 응. 마력으로 태어난 성배───황금이니까. 마력을 늘리면 황금도 눈에 띄게 불어나. 그래서, 저렇게…… 커지곤……. / 홈즈 : 악룡현상(파프니르)으로서의 실재만이 아닌, 토지의 연과도 맺어져 무시무시한 암흑의 마물(모시레치쿠치쿠 코타네치쿠치쿠)의 성질까지 획득했다, 그런 거겠지? / (쿵) (포효) / 시토나이 : 내 탓이야! 오니왕도, 저 용도, 실은 아무 잘못도 없어─── 내가 현계한 탓에, 이 육체(나)한테 맺힌 연이, 성배를 황금으로 만들었어! 내가……말이야…… 가장 먼저…… 내가 현계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진……. ………………미안해, 다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5 이바라키도지 : 음. 그렇다. 엘리자베트 하나만이 아니다. 그대가 없었더라면 마스터는 지금쯤 나가 죽었을 게다? 나는 괜찮겠다만. 나는 괜찮겠다만 말이다! ……아니, 나도 실은 위험했을지도 모르겠구나. / 시토나이 : ……. ……. / 이바라키도지 : 시토나이여. 그렇게 사죄할 것 없다. 그대는 사람 측의 존재일지 모르나, 신기하게도 나는, 그대에게 인간의 냄새를 느끼지 않는다. 좋아하는 냄새다───그대는 어쩐지 아주 맑다. 그러니 말이다, 으음 즉……. 즈윽……. 적어도 나는, 인과가 어쩌고 하는 건 알 바가 아니다! 나를 가로막는 건방지기 짝이 없는 용이 있다! 방해된다! 방해되니 먹어치우고, 땅에 떨구어 주겠다! 그게 다다! / 시토나이 : …………이바라키. (포효) / 황금룡 : 참으로 욕심이 많구나, 오니란! 자기 도리로만 세계에 존재하려 하냐! 크크, 호법이 어쩌느니 잘도 떠들고 다니는군 그래! 사람의 대욕! 오니의 대욕! 모조리 다, 내가 몽땅 먹어치워 주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저벅) / 시토나이 : ……호법 씨? / 호법소녀 : 내도 머, 그. 거. 짐승네 말에 넘어가 호법 오니니 뭐니 까분 책임은, 져야 하재. ───잠자리가 사나워지니께! / 지크프리트 : 그렇군. 도움만 받아서야 영령의 이름이 무색한 법. 오니랜드로 날려진 우리를 그늘에서 지켜준 마스터 일행을, 그냥 못 본 체 넘길 수야 있겠나. ───아니! / 우시와카마루 : 위기라 들어 찾아왔습니다! / (그 외 서번트들 집합) / 시구르드 : 악룡───. 어떤 시대든 대욕은 끊이지 않으며, 용으로서 악이 성립하지. 그러나……우리 용살자 또한 마찬가지로 일어선다. 지크프리트 공. 만나서 반갑군. 본인은, 진명 시구르드. / 지크프리트 : 이거 정중하군. 내 진명, 지크프리트. 눈앞에는 악룡. 이 자리에 용살의 마검이 두 자루. 그렇다면, 이미 말은 더 필요도 없으리라 본다. / 시구르드 : 그렇다! / 마슈 : 랜드에 계시던 서번트 분들께서……! 이, 이건 대체─── / 검은 수염 : 소인과 치요메 씨랑 살리에리 씨가 모아온 것이외다! 아아 일 거하게 했구만! 이미 평생 몫은 일한 것 같구려! / 모치즈키 치요메 : 기다리셨나이다 영주님! 치요메, 많은 원군을 데리고 왔나이다! / 이걸로, 전력 충분! / 이바라키도지 : 오오오! 이건 전원 집합이라는 겐가! 응, 역시 이러한 총출동이 오니큐아에서도 꽃이지! 모두의 힘을 합쳐 거대한 적을 깨부순다! 이래야지─! / 호법소녀 : 흐응. 고런 법이가? / 사카타 킨토키 : 그래, 그거지!! 마지막 대결전에는 전원 집합하는 게 골든 룰이야! / 이바라키도지 : 으게엑 킨토키! 아니 전언철회, 딱히 나는 그대의 힘 따윈 없더라도─── / 사카타 킨토키 : 하하! 고지식한 소린 말자고! 모처럼 왔잖냐! 한방 요란하게 갈겨 주실까! / 황금룡 : 나는 성배! 나는 황금! 대욕을 품은 지성체가, 정신이 지상에 있는 한 내가 사라질 일은 없으며, 그저 자라며, 늘어날 뿐이다! 아무리 영령, 아무리 오니라 한들! 마술의 틀에 묶인 서번트 따위가 쓰러뜨릴 리 있겠느냐! (쿵) / 헤라클레스 : ─────────. / 시토나이 : 어……. 어……? 농담……이지……. ……오니랜드에는 네 영기, 안 왔을─── / 헤라클레스 : ■■■■■■■!! / 시토나이 : ……………………버서커! …………참. 내 탓인데, 내 잘못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잘 대해주면 나, 이제, 힘낼 수밖에 없잖아. 네가 있으면 괜찮아. 어떤 상대든, 꼭 이길 거야. (포효) / 황금룡 : 고, 고작 영령 1기 가지고 무슨……! / 시토나이 : 시끄러─!! 넌 몰라! 그치만, 난 알아! 버서커는 강해! ──────해치워! 버서커! / 헤라클레스 : ■■■■■■■!!!! / 전원, 총공격! / 이바라키도지 : 오오!! / (배틀) / 황금룡 : 갸, 아,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죽지 않는다…… 죽지 않는다……나는 대욕……무한한 자…… 인리는 나를 버리지 않으리라…… 나는, 한 번 잠들어도 다시 치토세 땅에……!! / (보구폭격) / 황금룡 : ……………………! / (황금룡 소멸) / 마슈 : 마지막 공격은…… 설마, 길가메쉬 씨의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 / 고생했어, 다들! / (반짝) / 시토나이 : 오렴.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이번에는 꼭, 제대로 원래 있던 데로 돌려다 줄게. 너는 욕망으로 용이 되지 않아도 돼. 이제, 나도…… ……여기서 없어질 거거든. 너는 두 번 다시, 라인의 황금처럼은 안 돼. 같이 사라지자. 황금의 용. / 이바라키도지 : 음. 음. 시토나이, 벌써 가는 게냐? 나는 마지막으로 더 놀고서 돌아갈 셈이었다만……. / 시토나이 : 응. 마력은 대지로 되돌려 줘야지. 랜드가 생긴 후로 영령들한테서 빨아들인 잉여분은, 성배의 형태로 너희한테 줄게. 잘 만들어 둘 테니까, 용은 안 될 거야. / 모치즈키 치요메 : 시토나이 공……. / 시토나이 : 내 탓에 많이 폐 끼쳐서, 미안해. 미안. / 이바라키도지 : 사죄하지 마라! ……응. 사죄는 좋지 않다. 나도, 슈텐도, 죽을 때는 웃고 있었다. 그러니─── ……그대도, 시원하게 웃어보거라. / 시토나이 : 그럼 갈게! 다들! 고마워! 너희는 힘들었겠지만…… 너희랑 같이 지내서, 난 정말─── (시토나이 소멸) / 이바라키도지 : ……음. 나도 꽤 즐거웠다! 시토나이! (레이시프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6 눈을 뜨니, 그곳은 모르는 해변가였다. 아니, 본 적도 없는 나라였다. 영차, 몸을 일으켰다. 군데군데 아팠으나, 사지는 무사했다. 곱은 양손에 숨을 불어넣으며, 냉정히 생각해 보았다. 응. 이거 표류란 거지. 아마 파도에 휩쓸려 여기로 떠내려 온 걸 거야. 묘하게 춥다. 설국, 이라는 걸까. 어째서 그런 나라로 떠내려 온 걸까, 그리 생각하다 / 엘리자베트 : 어? /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영령인지도 잊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억나는 것은 엘리자베트라는 이름 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직업(꿈) 뿐. / 어촌 노인 : 어봐─, 이봐. (이봐─, 이봐─) 이던 데서 자먼, 감기 걸링겨. (이런 데서 자면 감기 걸려) 괘안나, 가시나야? (괜찮니, 아가씨?) 벌써 가을잉디, 해수욕 아이정? (벌써 가을도 다 되려는데, 해수욕 온 것도 아니겠고) ……오메, 니, 고 뿔은…… (……어, 너. 그 뿔은……?) 엉? 요점 유행허는 코스프레잉견가. (혹시, 요즘 유행하는 코스프레니) 아방가르드혀구만. 아이 펑크였남. (아방가르드하구나. 아니 펑크였나) 하항, 아이믄…… (하항, 아니면……) 혹, 가시나, 오니인겨? (아가씨, 혹시 진짜 오니니?) / 그런 말을 들었다. : 오니라고. 아아 그렇구나. 나 오니구나? 오니가 동양의 데몬이었나? 잘 모르겠지만, 오니로 보인다면야 오니인 걸까. 그리 생각해서, 응 맞아, 나 오니야, 그렇게 말했어. 좋아하는 건 분명, 응 블러드배스. 나, 피를 좋아하는 오니인 걸까. 그리 말하니까…… 아저씨는 창백해지더니, 뛰어서 도망쳤다. ───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변에서 걷고, 걷고, 끝없이 걷다가 눈치를 채니 산 속에 있었는데. 이제야 누굴 만났나 싶었더니, 도망치곤. 오니여, 오니여, 그러면서. 식인 오니가 있다고들 그래. 처음엔 다들 친절했어. 가시나 혼저, 요런 디서 머하능겨(아가씨 혼자, 이런 데서 뭐 해)? 이러면서. 그치만, 내가 『오니야』, 『피를 좋아하는 오니야』 그러고 나면 다들 도망쳐. 돌을 던져. 아무도 멈춰 주질 않아. 아무도 돌아봐 주질 않아. 싫다 참. 혼자는, 싫은걸. 나는 더 떠들썩한 게 좋아. 아무나 좀 만나고 싶어. …………누구한테, 내 노래, 들려주고 싶어.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누구한테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그리 생각하면서, 나, 계속해서 걸었어. 산을 걸어다니고…… 뭐더라, 터널…… 세이칸 터널? 그런 어두운 데도 걸었어. 너무 긴 터널이라 숨이 막힐 듯했지만, 힘내서 걸었어. 그리고, 넓디 넓은 토지로 나와서─── (휘이이잉) 정신이 들고 보니, 엄청 추웠어. 춥고. 차가워. 벌써 눈이 내리고 있었구나. 꽤 북쪽까지 온 모양이라 그런 걸까. 그리고…… (저벅) ─────────이제, 얼마나 걸었을 때였을까. 더는 못 걷겠어. 걷기 싫어. 그리 생각했어. 추운 건 아파(싫어). 차가운 것도 아파(싫어). 돌팔매 당하는 것도 아파(싫어). 아무하고도 얘기 못 하는 것도, 혼자 있는 것도, 만났을 터인 누군가에게 두려움을 사는 것도 더는 싫어. 오니로 오인받는 것도, 이미, 질렸어. 그랬더니─── 말을 걸어 줬어! 무척, 몹시, 빛나는 무언가가! / ??? : 너는 얻을 것이다. 누구나가 부러워하는 것을. 혼조차 이끌리게 하는 숭고한 것을. 과거 현재 미래, 사람을 현혹시켜 온 빛을. 너에게만 주마. 자. 욕심을 지닌 마음이 네게 있다면 저항할 수 없을 테지. / 그래서…… : 반짝이는 황금(것)으로, 나, 가득 차서……. / ??? : 자, 너는 힘을 얻었다, 욕심 많은 자여. 그렇다면 바라는 것을 이루라. 누구나 너를 축복할 것이다. 누구나 네 노래를 들어줄 것이다. 그래, 홀로 지내는 것은 이제 끝났다. 여기는, 너를 위한, 네 욕망으로 생겨난 낙원이다. / (화르르륵) / 이바라키도지 : ───이걸로! 어떠냐!! (휙휙) (펑) (털썩) (풀썩) / 이바라키도지 : 음. 음. 내 보기에, 역시 그대는 그 모습 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구나. 애당초, 그 모습으로는 목소리에 에코가 너무 낀다! (반짝) / 모치즈키 치요메 : 보시옵소서 영주님. 황금이─── / 시토나이 : 이게, 오니랜드를 형성하는 나머지 모든 황금이구나. 똑바로 회수해야지. 오렴. 오렴. 다들, 이리로 오렴. 이제, 쉬어야 할 시간이야. 푹 자자. / 마슈 : 『카무이의 황금』 완전회수 완료군요. 고생 많으셨어요. 선배. / 엘리자베트 : …………………………. ……. ……. ……………………으음───? 아이고야. 머리 아파. 뭐더라, 으음 내가……. 라이브 준비하다…… 회장 관객들도 싱글벙글했고, 그래서…… 이제부터 라이브가 시작되기 직전! 그런 꿈을 꾼 듯한 것도 같은데─── 왠지 머리 아픈데! 왠지 전신도 아픈데! …………그리고 왜 마력부족으로 해롱거리지, 나? / 기왕인데 한 곡 뽑아볼래? / 엘리자베트 : ? 어, 새끼사슴? 뭐 해 이런 데서? 그런데 여기 어디야. 나, 다음 할로윈에 대비해서 견문을 넓히려고, 배 여행하러 나왔다가…… 도중에 태풍에 맞닥뜨렸는데……표류한 곳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났고, 감명 받아서…… 가끔은 비주얼계도 좋지! 싶어서 의상 새로 마련하고서……어? 어어? / 마슈 : 선배를 떠올리셨군요, 엘리자베트 씨! 시토나이 씨의 술식이 성공했나 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7 호법소녀 : ──────호법소녀, 등장이래이. 글케 됐응께. 나리던 누구던, 잘 부탁한데이. / 소동물 : 잘 부탁해. / 대체 뭔텐도지지…… / 이바라키도지 : ……. ……. 짐승을 데리고 다니는 오니…… 저것은…… 무심코 아름다움에 홀렸다만……음! 그래, 틀림없다. 역시 당세에도 있었구나! 나도 슈텐에게 듣기만 하여 눈에 담은 적은 없었다만! / 모치즈키 치요메 : 저 미인, 아니 이마의 뿔을 보아하니 미오니, 아시는 것이옵니까 도지 공! / 이바라키도지 : 음. 음! 저것이야말로 틀림없이. 사람을 구하는 영걸이 영령이 된다면, 오니를 구하는 존재도 있지. 사람의 역사에는 결코 남지 않는, 호법 오니! 우리 무법 오니들의 유일한 법인 오니! 현세 풍으로 말하자면, 그래─── ───오니큐아(鬼救阿)! / 모치즈키 치요메 : 오니큐아! 과연 그러한 존재가 오니의 구전에 존재했다니! / 마법소녀랑 다른 걸까……? / 마슈 : 으, 으음 다 빈치! 헬프, 헬프예요! 저는 그…… 호법 오니라는 건 금시초문인데요, 일본의 오니종에 숨겨진 전승이란 걸까요? 칼데아 데이터베이스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 다 빈치 : 으음 몰라! (쿠웅) / 마슈 : 다 빈치께서…… 몰라…… / 다 빈치 : 아아 참, 나도 금시초문이거든. 어떨까? 오니종의 생태와 사회란 건 참 불명점 투성이거든, 애초에 사회를 형성했는지 아닌지도 몰라. 뭐, 가령 공동체가 존재했다고 한다면…… 통치와 치안유지 역할을 맡는 개체가 있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을 텐데───으음, 어떨까? 어느 쪽이냐면 저건 주말의…… / 이바라키도지 : 음!! 그래! 그렇다! 음, 음, 다 빈치는 예리하구나! 바로 그렇다. 저것이야말로─── (회상) / 이바라키도지 : 슈텐! 슈텐! 칼데아의 데이타베이스라는 것에서 재밌는 걸 보았다! 보아하니, 사람의 아이가 요술로 변화하는 두루마리였다만, 이렇게, 두루마리인데 움직이는 그거다! 히노모토의 테레비 방송국이란 것에서 나오던 것이라더군. 주말이 되면 나온다던가…… / 슈텐도지 : 허어. 아니메이숀, 이란 기가. 아님 특촬이라도 봤나? / 이바라키도지 : 잘 모르겠다만 슈텐이라면 아는가 보구나, 음. 그것은 그 뭐냐……알겠나! / 슈텐도지 : 허어. 고런고. / 이바라키도지 : 보기에는 한낮 사람의 아이나 계집이라, 도저히, 요괴와 싸울 힘도 없는 얄팍한 사지이거늘…… 그런데도, 참으로 강하다! 마치…… 마치 슈텐, 그대와 같았다…… 어떠한 상대를 앞에 두어도 두려워 않고, 참으로 미려하게, 아름답게, 모든 것을 때려눕히지. …………혹여. 혹여 슈텐. / 슈텐도지 : 하모 하모. / 이바라키도지 : 그것은 슈텐, 그대 아닌가? / 슈텐도지 : ───응? 머라 캤나? / 이바라키도지 : 한낮 사람이 저만한 힘을 얻을 리가 있나. 킨토키 놈이나 라이코 같은 무인 족속과는 한참 다르니, 그 모습은, 마치 오니! 나는 모른다. 그러한 것은…… 슈텐, 그대 말고는 모른다. 그렇다면! 그것은 슈텐이여, 그대의 모습이 후세에 전해진 것 아닌가? / 슈텐도지 : …………허어. 먼 소릴 하나 캤더니만. 잘 듣그라, 이바라키. 고건 내가 아니구마. 내는, 내 내키는 대로 할 뿐이재. 고 애덜은, 그, 미남을 묵진 안찬나? / 이바라키도지 : 헛, 그렇긴 하다만…… ……그렇다면 아니겠군. 으음. 그러면, 그것은 사람을 위한 사람만의 이야기인가. 오니가…… 아닌 건가…… / 슈텐도지 : ……. ……. …………머, 비슷헌 게 오니 안에 있긴 헜는디. / 이바라키도지 : 허? / 이바라키도지 : ───호법 오니. 그리 불리는 존재가 있다. 그렇다는 것 같다. 헤이안 무렵부터 있었는지는 모른다. 적어도, 나는 한 번도 못 봤고 들어본 적도 없다. 허나 슈텐이 말했다. 사람을 구하는 영웅이 인리의 영령이 되며, 오니를 구하는 자는 호법의 오니종이 된다고. 그 이름하여───아마도 오니큐아! 호법소녀, 오니큐아다! ……나도 슈텐의 이야기를 철썩같이 믿지는 않았다만…… 이리하여, 실물을 눈앞에 두었으니 말이다! / 마슈 : 그렇……군요……? / 다 빈치 : 그렇구나─. (오니큐아 명명은 이바라키 본인이 했나─) / 모치즈키 치요메 : 그렇소이까. (오니큐아……어쩐지 멋진 울림이구려…… 특히 슈텐도지나 이부키도지나, 그런 거랑 거리가 먼 점이 좋구려……) / 아니, 그렇구나 말고 / 마슈 : 네, 선배. 그,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혹시…… (호법 오니란, 슈텐도지 씨의 임시방편 아닐까요……?) / 호법소녀 : 허어, 역시나. 이바라키가 믿었다믄야, 머, 하는 수 없구마─── 잘은 몰라도 치토세(여기)에서 영기도 바뀐 같응께, 모처럼이니 내는 호법소녀인 기라. 무신, 오니란도? 요 괴상한 유원지는 내도 내비둘 수 없응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8 호법소녀 : 고렇구마. 혼자선 시시하다, 잘 아는구마. 내도 알겄데이. 혼자서 마셔도 아주 쓸슬하재. 오니가 된 기도 니 탓 아이가? 황금이 관여된 기 아이가? 머, 니는 휘말린 입장이겄지만서도─── 글치만. 안 되재. 한 번은 오니가 된 거재? 글타믄 내 관할이래이. …………니 삶은 오니가 아니니께. 사람헌틴 사람의 법. 오니헌틴 오니의 법. 머, 법, 같은 제대로 된 기도 아니지만 규율은 규율. 규칙은 규칙. / 이바라키도지 : ……그렇다 엘리자베트 JAPAN. 오니가─── / 호법소녀 : 오니가 사람을 즐겁게 해서 어따 쓸 기고? 언어도단. 잔학무도하지 않은 오니 따윈, 오니도 뭣도 아니구마. 고건 걍 사람 아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9 호법소녀 : 하아, 힘들댜. 글치만 이걸로 드디어 역할이 끝났구마. 니하고도 고만고만 어울려 다녔는디, 고러믄, 또 보재. 포치. / 소동물 : 하쿠인지 포치인지 분명히 좀 해라……. 흥. 나는 호법을 도왔을 뿐이지. 그리고─── / 시토나이 : 고생했어, 둘 다. 너희 덕분에 『카무이의 황금』을 회수했어. / 호법소녀 : 머, 나리의 힘 아이겄나? 우덜은 휘저으며 놀았을 뿐이재. / 시토나이 : 이제 이걸 구 치토세 광산에다 돌려놓고, 대지에 넘실거리는 영맥으로 반환할 뿐. 그건 내 쪽에서 해둘게. 너희하곤, 여기서……. / 소동물 : 그렇지 작별이다! 아아, 너희는 아주 잘 해줬어! 수고했다! (휙) / 시토나이 : 꺅!? / 호법소녀 : 야───머 하는 기고, 하쿠!? / 소동물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모으고 모은 『카무이의 황금』, 내가 접수하마! / (소동물 도주) / 모치즈키 치요메 : 두 분, 대체 무슨 일이!? / 이바라키도지 : 어? 오니큐아의 사역마는 어디로 사라졌느냐? 거기다 안색이 꽤 안 좋구나 시토나이. 왜 그러느냐? / 마슈 : 서, 선배! 슈텐……아뇨, 호법소녀 씨께서 데리고 다시시던 그 귀여운 사역마가 설마! / 이바라키도지 : 배신했나!? 으음 즉…… 어, 설마 황금을 빼앗아 도망친 게냐, 그것이!? / 시토나이 : …………미안해. 당했어. 회수한 황금은 다른 누구도 못 건드릴 텐데. / 그러고 보니, 걔 대체 뭐야!? / 호법소녀 : 허? 모르는디. / (전원 경악) / 호법소녀 : 내가 치토세 근처서 잡은 마수인디…… 우째 호법 오니를 거들겠다고 떠들길래 말이재. 머 거절할 이유도 없응께, 거기다 사역마 하나쯤은 있는 기, 말이재. / 이바라키도지 : 음? 어찌 하여 나를 보는 게냐 오니큐아? / (사역마가 있는 게 그럴싸 해서구나!) -/ 호법소녀 : 함튼 간에! 얕보이는 기는 내 싫응께, 쫓재이! / 시토나이 : 황금에서 발생하는 마력의 잔재로 쫓을 수 있어! 다들, 이쪽이야! / 서두르자! / 이바라키도지 : 음!! / 모치즈키 치요메 : 소인은 엘리자 공을 오두막으로 옮기고 나서 합류하겠나이다! 영주님, 여러분, 부디 무운을! / 마슈 : 여긴……지도 데이터와 대조하며 확인하겠습니다! 아마도, 구 치토세 광산으로 이어지는 동굴로 추정됩니다! / 시토나이 : 혹시……. 아니, 아마 곧 분명해 질 거야. 그 녀석은 이 앞에 있어, 다들, 조금만 더! / 이바라키도지 : 음! / 시토나이 : 이건……! 아니, 틀림없어……『카무이의 황금』……! 아직 이렇게 많이 남았다니……─── / ??? : 아니, 남았던 게 아니지. 기른 거다. 오니랜드에 모이는 사람, 오니, 영령들의 욕망을 빨아들이며. 똑똑히 봐라 시토나이. 황금의 관리자라 지껄이는 자여. 이것이, 듬뿍 자라난 너희의 욕망의 빛이고 말고. / 호법소녀 : 하쿠? 포치? 거, 깨나 진중한 목소리가 다 돼꾸마. 지금이라믄 아직 사지절단 정도로 봐 줄 텡께, 얌전히 오그라. 자, 착하재. 착하재. / ??? : 흥. 오니가! 웃기고 있군! 호법 오니를 모시는 깜찍한 사역마 따윈 결국 일시적인 모습이다! 아아, 실로 좋은 욕망이었다……. 실로. 용케 여기까지 길러내 주었구나. 영령. 아니, 한 시기를 살던 사람. 엘리자베트 바토리라는 벌벌 떠는 혼. 그 대욕은 실로 감미로웠도다아아아아아아아! (포효) / 이바라키도지 : ……!! (쿵) (포효) / 호법소녀 : 거, 참. 하쿠. 고로코롬 커지기도 하는구마……? / 마슈 : 이쪽에서도 감지되고 있어요! 초대형 적성반응! 거기 있는 건 영령이나 오니가 아닌─── 용종이에요! / 이바라키도지 : 그 거구……!! 그 쌍익, 그 거대한 턱, 그 포효……네놈……용 부류인가! / 시토나이 : 황금 드래곤! 집적된 황금 그 자체가 대욕을 이루며……! 악룡현상(파프니르)을 일으킨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0 어, 하쿠……거기 있지? / 슈텐도지 : 아아, 요거. 요건 진퉁이 아니래이. 내가 마력을 짠 짭퉁인디─── 언젠가, 또 떠들고 그럴런지. 후후. 형태에는 의미가 깃든다드라. 머, 하여간 참말로 고생해꾸마. 편히 쉬그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1 이리하여 그녀는 세상에서도 보기 드문 삼바한 산타로 변모를 이루었다.「오―, 저, 조금 착각해버렸습니다……」하지만, 되어버린 건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의 미소짓게 만든다는 의미로썬 대체로 같지 않은지? 라며 타고난 포지티브함으로 마음을 다잡고, 그녀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여신』으로 일어났다. 삼바도 전력, 선물 나눠주기도 전력. 물론 루챠・리브레도 전력이다! 춤춰라, 케찰코아틀. 사람들의 미소를 위하여. 싸워라, 케찰코아틀. 사람들의 평화를 위하여! / 스테이터스는 선물 나눠주기와 삼바를 위해 최적화되었습니다! / 작년 산타인 알테라・더・썬[타]에게 「올해의 산타는 너다」라며 뽑힌 케찰코아틀. 가볍게 넘겨받은 크리스마스 성배의 힘으로 기꺼이 산타화된 것은 좋은데, 문제가 세가지 생겼다. 하나, 케찰코아틀이 삼바와 산타를 착각한 점. 하나, 다른 신앙체계의 개념 (산타클로스)와, 남미의 주신의 상성이 나빴기 때문에, 『선신으로서의 케챀코아틀』과 『싸우는 신으로서의 케찰코아틀』 이 분리되어버린 점. 하나, 분리의 충격으로 그 악의 케찰코아틀, 블랙・케찰이 크리스마스 성배와 함께 멕시코로 날아갔다는 점. 당초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라며 산타클로스 활동에 임한 그녀였으나, 물론 신경쓸 필요는 있었다. 곧 멕시코 특이점화의 보고를 받은 케찰코아틀. 현지로 날아가 본 것은, 눈이 내려 쌓인 이상한 멕시코 마을의 광경과, 우승팀이 진정한 산타가 되는 힘을 수여받는다 하는 수수께끼의 루챠 이벤트, 『산타 태그 토너먼트』의 개최였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72 알테라 산타 : 크리스마스에 연관된 대부분의 사안이 보들보들 좋은 느낌으로 실현되는 슈퍼 아이템이다. 구체적인 입수경로는 비밀이다. 정신이 드니 가지고 있었다. / 케찰 코아틀 : 잘은 모르겠지만 멋져요우─! 그럼 감사히 받─── (점멸) / 알테라 산타 : 으음……이건……. / (삐빅) / 다 빈치 : 얘얘, 거기 있는 A랭크 영령 둘─! 방금, 그 주변에서 의미불명 반응이 관측됐는데! / 알테라 산타 : 무슨 예상 외의 사태가 일어난 것도 같다만, 그건 그거대로, 무엇이 탄생했는지는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 새로운 산타가 탄생했다. 봐라, 이게 올해 활약할 새로운 산─── / 케찰 코아틀 : 올레! 이제 저도 완벽한 행복의 전도사예요우─! 분명, 일단 춤추면 되는 거죠~. (들썩들썩) / 케찰 코아틀 : 이렇게! 그리고 이렇게! 으음, 이거라면 확실히 모두 행복하게, 기운 차게 만들 것 같아요우─! 운동량도 만만찮으니, 루차를 위한 몸매를 가꾸는 관점으로 봐도─── / 알테라 산타 : ……케찰 코아틀. / 케찰 코아틀 : ? / 알테라 산다 : 그건 삼바다. / 케찰 코아틀 : 토페 콘 히로~~~~!? / (잠시 후) / 케찰 코아틀 : 아아~, 착각을 좀 했나 보네요우~. / 알테라 산타 : 응. 그런 오탈자(트러블)는 자주 일어나지. 나도 꼭 탓하지는 않으마. / 케찰 코아틀 : 그러게 참……이미 영기가 이걸로 고정된 이상 당분간 바꿀 수도 없으니, 곤란한걸. 그래도,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할까요! 이 모습으로 춤추면서 선물을 주면 더 재밌다! 다들 미소 2배!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거예요우─! / 알테라 산타 : 하긴 산타란 외견이 아닌 혼으로 존재하지. 몇 글자 차이 정도야 아무 문제 없다. 산타와 삼바……어쩌면 어원이 같을지도 모르지. 어떻지, 다 빈치? / 다 빈치 : 아니거든. 뭐, 케찰 코아틀 쯤 되는 신령이 다른 종교관에 물들 일도 없을 테니까, 그 잘못된 해석(스타일)은 되려 당연한 것도 같은걸. 그보다, 달리 질문할 게 있어. 방금 그 반응은, 네가 그……삼바 모드가 되었다고만 보기에는 힘들 만큼 이상했는데. 짚이는 점 있어? / 알테라 산타 : …………. / 케찰 코아틀 : …………. / 다 빈치 : 아주 힘껏 짚이는 게 있다! 둘 다 그런 표정인걸? 정직하게 보고해 줄래? / 명양 체르코 : 메─. (설명해 드리지요) 메─. (참극의 전개를 전부 지켜본, 알테라 님의 충실한 양─── 메─. 리─. (체르코입니다) 메─. 리─. (체르코입니다) 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케찰 코아틀 신과 크리스마스 성배의 상성이 안 좋은 게 원인입니다) 메─. (단순한 신화체계의 불일치) 도메─. (요컨대, 광속이혼이란 겁니다) / 케찰 코아틀 : 잘 알 듯 모를 듯한 양이네요우─! 그래도, 이렇게 모습을 바꾸는 건 가능했으니 문제 없을 거예요. 뭐…… 거기에 반동이 생긴 건 예상외였지만요……. / 다 빈치 : 반동? / 케찰 코아틀 : 예스(시). 간단히 말해서, 저…… 지금은 파워가 둘로 나뉜 느낌이 되어 있어요우─! 나뉜 쪽은 행방불명이에요우─! / 다 빈치 : …………! / 알테라 산타 : 방금 날아가는 걸 봤다. 아마 그거일 거다. 일몰 중인 하늘로 날아가는 빛. 그게 산타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성배도 덤으로 어디 간 것 같다. 그 반신과 세트인지는 모르겠다만. / 케찰 코아틀 : 오─, 받은 걸 잃어버렸으니 사과드려야겠네요우─. 그래도 생각해 보면, 산타란 선물을 주는 존재. 그런 큰 선물을 받는 건, 입상상 좀 어떤가 싶기도 하고요……. 실제로, 이렇게 산타가 될 만큼의 힘은 이미 받았으니까요! 남은 성배 파워가 어디로 갔든 간에 신경 안 쓰여요우─! / 알테라 산타 : 그렇군. 그건 삼바에게 양보한 물건이지. 아무튼 크리스마스가 평화롭다면 나는 기쁘다. / 케찰 코아틀 : 네. 내가 절반이 되었지만, 산타를 해내는 데에는 문제 없을걸? 굳이 꼽자면, 날아간 건 내 안에서도 거친 배틀쪽 성질 같고……. 크리스마스는 이쪽 평화를 사랑하는 기본적인 나 혼자서도 충분히 대처 가능할 거란다. / 알테라 산타 : (흠. 잘 보니 클래스가 룰러로 변했군. 제물을 끊고 새로운 규범(룰)을 만든 평화의 신, 그런 성질이 상대적으로 강해져서 그런 건가……?) / 케찰 코아틀 : 날아간 반신도,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제가 원래대로 돌아오면 자동적으로 돌아올 거예요. 그러니 걱정 말고 믿으시면 돼요우─! 산타 역할, 힘낼게요우─! / 알테라 산타 : 홋홋홋. 자신이 넘치니 좋구먼. 그러면 기대하마. 메리 삼바마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3 재규어맨 : 그러면, 산타 태그 토너먼트 제1회전 최종전! 그 대전 카드는 바로 여기! 『칼데아 대표 VS 잉글랜드 대표』드앗─! / 산타 얼터 : 진정한 산타란 당연히 초대 산타지. 이 단순한 진리도 모르다니. 실로 통탄스럽군. / 산타 얼터 씨! / 산타 얼터 : 오랜만이구나, 순록. 또 이 계절이 찾아왔다. / 마슈 : 1시합째부터, 갑자기 보스 느낌이 드는 인선이에요……! 그런데, 파트너 분께선……괜찮으신 걸까요……? / 산타 얼터 : 다 말할 필요는 없다. 순록, 네놈은 명예 순록이다. 허나 보이지 않는다면 오디션을 열 수밖에 없지 않나. 거기서 걸린 게 이거다. 듣자하니 혈통상으로는 잉글랜드의 왕자라더군. 썰매를 끌 동물도 데리고 있었기에, 자격은 충분할 거다. / 아스톨포 : 어랍쇼─!? 역시 브라다만테네! 야호야호─, 잘 지냈어─? 난 팔팔해 예이─! (중략) 케찰마스크 : 네, 저희가 여기 있는 건 우연이자 필연. 신 구 산타 대결이 되나 보네요우~? / 산타 얼터 : 신 구라고? 알테라 년. 이런 눈 따가운 극채색 여자한테 역할을 인계하다니…… ……칫. 트리라는 관점으로 보면 역대 최강임은 인정하마. 아주 눈에 띈다. 허나!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노래는 징글벨 뿐. 네년의 삼바를 인정할 수는 없다. 초대 산타로서, 신입의 힘을 확인해 주마! / 아스톨포 : 난 그냥 재밌어 보이길래─! 그 있지, 순록 역할도 딱히 산타 옷 입어도 문제 없지? 아마 깜찍하게 어울릴 것 같단 말이지. / 마슈 : 예상과 달리 필연성 넘치는 분과, 예상 이상으로 가벼운 마음 뿐인 분의 태그 팀이었어요! / 케찰마스크 : 이 이상사태의 책임은 제게 있어요. 그러므로 해결은 스스로 할 거고, 산타 역할도 똑바로 해낼 거예요우─! 이렇게요! / (들썩들썩) / 산타 얼터 : 산타의 역할은 허리 흔들며 춤이나 추는 게 아니다! (정론) / 케찰마스크 : 윽……물론 선물도 줄 거고요! 산타 자신도 해마다 진화해 간다고 생각하시지요우─! (중략) 산타 얼터 : ……선물 떨구기(드랍)인가. 산타로서 최저한의 긍지는 있나 보군. 좋다, 패배는 패배지. 나는 물러나마. 허나, 이는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고금동서의 산타 지망자들이 너희를 덮칠 거다. 개중에는 나 같은 과거의 산타도, 어쩌면─── / 케찰마스크 : 춤추면서 선물을 주는 최신 산타는 저 하나. 질 셈은 없어요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4 펜테실레이아 : 전투 시간인가! 놈의 냄새는……칫, 안 나는군……. / 헥토르 : 하─, 일단 목숨은 건진 것 같구만. 운빨겜은 봐주라……진짜 심장에 해롭거든. 그리스 대표 같은 게 걸린 데다, 그 자식이 있기까지 하면, 바로 꽁무니 뺄 수밖에……. / 저 둘이 세트란 건…… / 재규어맨 : 으음. 트로이아 대표다옹. / 마슈 : 옛날에 존재한 나라나 도시 이름도 괜찮은 거군요……. / 재규어맨 : 까만 쿠쿠룽은 그런 면에선 관대해! 칼데아 대표가 있는 시점에서 눈치채 주라. (중략) 케찰마스크 : 어느 정도 동의해요우─! 맹수와 맹수 조련사 같은 콤비구나, 너희! 그래도……일단 물어는 봐둘까. 너는 어째서, 진정한 산타클로스의 자리를 노리니? / 펜테실레이아 : 훗. 뻔하지 않느냐. 나는 산타로 놈을 죽일 거다. / 케찰마스크 : ? / 펜테실레이아 : 산타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존재라 들었다. 타인의 힘을 빌려 소원을 이루는 것 약자나 하는 짓. 허나───스스로 『그게』 된다면 어떻지? 스스로 자기 힘으로 소원을 이루는 거라면 문제는 없을 터. 내 부족의 방식과 대조해 봐도 올바른, 힘에 의한 획득이다. 이는 즉! 나 자신이 산타클로스가 되어,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한 힘으로 접수하겠다! 다시 말하자면, 이는 산타클로스를 무기로 삼는 거나 다름 없지. 이 철구 같은 거다. 후후……나는 반드시, 손에 넣은 산타클로스를 놈이 최후에 흘릴 피로 적시고야 말겠다……! / 마슈 : 발언하시는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평소대로 행동하신다는 건 알겠어요! / 케찰마스크 : 으음. 불순하지만 순수하니까 그것도 좋아! 평소의 나라면 이래주겠지만─── 올해 산타의 입장으로 말하자면, 명백히 아웃이에요우─! 산타를 사리사욕으로 이용하면 안 돼요! / 헥토르 : 말한다고 들어먹을 것 같아? 저돌맹진이 자랑거리인 버서커인데? 이거 참, 귀찮구만. 실은 돌아가고 싶은데 말이지…… 누가 고삐를 안 쥐면 위험할 거 아냐, 이 여왕님. 순록 후보가 고삐잡이라니 얄궂지만 말이야. 뭐, 최종적으로 그 자식한테 한 방 먹여줄 수 있다면야, 나도 아주 개운해질 거란 메리트는 있지. 그 자식 괴롭히는 거라면 중노동이든 의욕이 샘솟습죠. 특히 나한테 리스크가 없는 상태로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고! / 브라다만테 : 아무리 헥토르 님이시라도, 진정한 산타클로스의 힘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려 하신다면…… 정의의 기사로서,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역시, 힘을 가진 물건 관리는 똑바로 해야죠! / 재규어맨 : 느낌 좋게 인연이 후끈거리고 있냐옹? ……허가한다! 울어라 피보라, 날뛰어라 야성! 홍 코너, 트로이아 대표, 『A 리벤저즈』! 청 코너, 칼데아 대표, 『케찰 시스터즈』! 시합, 개시이───! / (배틀) / (케찰 삼바) / 헥토르 : 처음엔 당혹했지만, 이미 다 파악했어. 그건 댁이 적의 행동을 살피려 들 때 쓰는 삼바 런.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연구를 다 마쳤지! / (헥토르 공격) / 펜테실레이아 : ■■■■■■■───! (콰아앙) / 브라다만테 : 큭, 엄청난 강인함! 마치 날뛰는 짐승 같은……. ……날뛰는 짐승……? 헛. 알겠어요, 코치! 지금이 바로 갓 배운 그 기술을 쓸 때군요! 마르타 님의 투법 그 하나, 『날뛰는 괴물의 진정법』. 우선 자세를 잡고. 다음으로, 경건한 기도를 담아서. 그저 순수하게─── 친다! 친다! 성(세잇)!! (파앙) / 펜테실레이아 : 크……갑자기, 공격에서 망설임이 사라졌다고……!? 전사로서의 혼의 정처를 단숨에 굳힌 정의(루틴). 우리의 『포효』 같은 것을, 네년도, 지니고 있었느냐……! / (털썩) / 헥토르 : 이봐요, 여왕님아. 설마 당했어!? 역시 이 비장의 수로 준비해둔 비밀 향수, 『절대폭주☆그리스남 향』으로, 한층 더 요란하게 버서크시킬 걸 그랬나……? 아니 뭐, 그땐 내가 가장 먼저 나가떨어질 가능성도 없진 않은데. 역시 리스크 관리면에서 안 되겠구만, 안 돼. / 케찰마스크 : 당신들 팀은, 역할분담이 너무 명확해요우─! 공격은 저쪽. 수비는 당신. 하지만───저쪽이 쓰러진 이상. 루차는 수비만으로 이길 만큼 만만하지 않아요우─! (파앙) (털썩) (댕댕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5 라이언맨 : 디싯싯시! 내 이름은 직류초인, 라이언맨! / 직류……초인……? / 라이언맨 : 물론, 링 네임이지! 범부의 영역을 퐁하고 초월한 직류 LOVE 사람이라는 의미라네 제군! / 과연 DC(직류)…… / 케찰마스크 : ───그래요! 그거예요, 그런 무드를 원했어요우─! 이 어쩜 근사한 라이언 가면인가요! 팀메이트 말고도, 제대로 링 네임을 써주는 상대가 드디어 나왔어요! 이상한 웃음소리도, 루차도르로서의 캐릭터성 이었군요……. 이 누나, 기뻐요! / 라이언맨 : 후후후……어이쿠, 디시시싯─! (환희) 알아주는 건가 부인. 말할 것도 없이, 내 미국 합중국에서도 프로레슬링은 일대 엔터테인먼트. 레슬러의 등장부터 퇴장까지, 전용 BGM과 PV, 폭약이 딸린 꿈의 행사지. 한때는 일본의 천재 프로모터에게 밀리고 말았지만, 역시 본고장은 우리 미국이니 말일세! / 마슈 : 즉, 미국 대표가 에디슨 씨와─── / 라이언맨 : 라이언맨이라네! / 마슈 : 라이언맨 씨와, 그리고, 파트너로서 버니언 씨……란 거군요. / 버니언 : 응! 열심히 프로레슬링 중이야! 링은 좀 좁지만…… 풀 한 포기 안 나서, 개척한 뒤 같잖아? / 브라다만테 : 사자머리와 아이……어쩐지 특이한 조합이네요. 당신들도, 진정한 산타클로스의 힘을 바라시는 건가요? / 라이언맨 : 흠. 나는, 진정한 산타 자체보단…… 블랙 케찰마스크 공이───즉 이 행사가 초래할 미래에 찬동하고 있는 셈이 될까. / 케찰마스크 : 으음? 그 잘난 척만 하던 쪽인 제가, 우승자를 진정한 산타로 하려는 걸…… 그 행위 자체를 긍정한다는 건가요? / 라이언맨 : 그렇네. 블랙 케찰마스크 공이 그랬지. 진정한 산타클로스란, 크리스마스를 영원히 이어갈 만큼의 힘을 지녔다고. 그게 좋은 걸세. 누가 진정한 산타가 되든, 그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지. ───왜냐하면! 매일 크리스마스라면, 그건 매일 선물날이라는 뜻! 모든 공장이 풀가동한단 거지! / 브라다만테 : …………!? / 라이언맨 : 완구공장은 물론이고, 디너에 필요한 식재공장, 인공트리 공장, 산타 의상 공장…… 모든 『대량생산』이란 개념이 환희와 함께 약동하지! 물론, 아름다운 직류전력의 소비량도 무지막지하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극치, 그게 바로 크리스마스란 걸세! ……그러니 누가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되든, 영원한 크리스마스가 오기만 한다면 라이언맨 입장에선 만만세. 그리고 블랙 케찰마스크 공 쪽은 단순히─── / 버니언 : 크리스마스가 쭉 계속되면 즐거워!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거기다……만약 내가 산타가 된다면…… 응, 될 수 있다면…… 에헤헤. 잔느랑 애들이랑 같이, 선물 주러 다닐 수 있어지잖아! / 라이언맨 : ───그렇게 된 걸세. 이해해 주었나!? 내가 한결같은 마음과 한결같은 직류로 아이들의 편을 드는, 그저 정의의 라이온맨이라는 사실을! / 브라다만테 : 그런 이기적인 정의는 인정 못 해요! 상업주의에 찌드셨어요! 영원한 크리스마스……듣기에는 좋지만, 사람은 결코 거짓된 낙원 속에서만 살아갈 수는 없어요. 반드시 타락할 거예요! / 케찰마스크 : 아이들을 위한다고 하니 곤란하네요우~. 동물계 마스크는 애들 인기가 높잖아요우─. 선역(베이비 페이스)끼리의 싸움은, 성원이 분산되곤 해서 비교적 힘든─── / 라이언맨 : 어이쿠, 링 준비를 잊었군. 꾸욱. / (파지지지직) / 브라다만테 : 이, 이건!? / 라이언맨 : 이 시합의 로프를 특별제로 바꿔쳐 두었지. 아름다운 직류가 흐르도록 말이야! 딧싯싯시! / 전류 데스매치……!! / 브라다만테 : 하지만, 링에서 싸우는 건 저쪽 분들도 마찬가지죠. 특히 저 애, 몸이 엄청 크잖아요! 면적으로 이쪽을 압도하고 싶으신가 보지만, 전류 로프를 신경 써야 하는 건 저쪽……! / 라이언맨 : 참고로 이 애의 옷과 장갑에는 특별한 절연가공을 해놓았지. 그러니 이 애는 로프에 닿아도 괜찮네. / 브라다만테 : ………………pardon!? / 라이언맨 : 디싯싯시! 이 애의 압도적인 면적을 앞에 두고, 언제까지 링 중앙에 설 수 있을까!? 위험한 로프 끄트머리까지 내몰리는 건 시간 문제! 하물며 로프를 못 쓰게 한다면, 그건 즉 루차도라의 공중살법을 봉인한 셈이나 다름 없지! / 비겁하게! / 라이언맨 : 똑똑하다고 해 주게나! / 케찰마스크 : 선역(베이비 페이스)인 건 말로만 그럴 뿐이고, 실제로는 악역(힐)이었나 보군요우! 그런 어중간한 팀한테 질 수는 없어요우─! / 라이언맨 : 디시시, 입만 산 건 어느 쪽인가!? 넘쳐나는 지성으로 받아쳐 주지! / 재규어맨 : 재규어도 깜놀한 어이없는 비밀장치지만, 까만 쿠쿠룽이 아무 말 안 하니까 일단 노 반칙! 가즈아! 홍 코너, 미국 대표 『라이언맨&빅 바디』! 청 코너, 칼데아 대표 『케찰 시스터즈』! 자───죽고 죽여라이─! / (배틀) / (공방) (라이언맨, 버니언 감전) / 마슈 : 끝장을 내실 셈이었나 본데요…… 어느새 더 커지신 버니언 씨의 돌진을 회피하니까, 라이언맨 씨께서 휘말리셔서─── 그리고 로프에 닿으신 두 분 모두, 왠지 찌릿찌릿 상태가……!? / 버니언 : 찌릿찌릿해─! 그치만, 개척으로 뭉친 어깨가 풀려서 좀 기분 좋나……? / 라이언맨 : 마……말도 안 돼. 내 수트에도, 절대직류방어를 넣어뒀을, 텐데? 바깥 전류에 당할 리가! 짐작되는 바가 있다면……어느샌가 로프의 직류가 사악한 교류로 바꿔쳐진 정도……네 이놈, 잘도 했겠다……! / 마슈 : 그거 가지고 절연방법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지금이에요! / 케찰마스크 : 방심하셨네요우~! 로프를 못 써요, 진정한 루차도라는 공중살법을 걸 수 있어요우─! 브라다만, 허리를 낮추고 깍지를 껴주세요우─! / 브라다만테 : 과연, 제가 포스트와 로프를 대신하는 거군요! 가시죠! / (휙) (파앙) / 라이언맨 : 디싯. (고통) 말도 안 돼……. / (털썩) (댕댕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6 미스터리언 서번트 1호 : 호오? 오체만족인고……돈으로 고용되었을 뿐인 초짜들로는 역시 이 정도로구나. 알고는 있었다만. / 미스터리언 서번트 2호 : 상관 없어. 그건 저쪽한테는 불운이고, 우리한테는 행운이지. 우리가 손수 채찍을 휘두를 재미거리가 생긴 셈이야! 호호호호! / 브라다만테 : 그 발언……역시 어제 일어난 습격은 그쪽의 수하였나 보군요. 부끄러운 줄 아시죠! / 케찰마스크 : 내 말이 그래요우─. 장외에서 어떤 비겁한 수를 벌이든, 결국 승패를 정하는 건 링 안에서의 연찬이지─── / 미스터리언 서번트 3호 : 싸움이란 무자비한 것! 전장 밖에서의 계책이 승패를 가르는 일도 있지요…… 뭐 저는 아무튼 한결같이 달릴 수만 있다면 그만입니다만. 요컨대 거기에 쓰러뜨릴 적병을 배치해 주신다면야 감칠맛이 끝내주는 계책이 된다 이겁니다. 부탁드립니다, 군사님! / 3명째……!? 룰 위반이야! / 재규어맨 : 지적은 지당한데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용. 그 증거를 지금, 망토를 벗어서 보여주어야겠다─! (펄럭) / 무측천 : 쿳훗후─. 국가대항이라면, 위대한 중화를 빼놓고 논할 수 없지 않느냐! 아니 그런고? / 카밀라? : 으음, 니하오? 니멘하오, 였나? 동향 출신으로서 말하자면, 실로 그 말대로지. / 케찰마스크 : 다우트─! 명백히 유럽 느낌 드는 사람인데요우─!? / 무측천 : 무슨 소리더냐, 요것은 내 조카, 화미라(華美羅, 카밀라) 부인! 고문 솜씨가 빼어나기에 고용……겸, 데려온 친척이니라! / 참가자 등록 허벌 아니에요? / 마슈 : 그, 그리고……. / 적토 : 여포 봉선은 축제에서 탑승물 계열 역할을 하는 게 딱이라던가요! 그냥 싸우면 너무 강하니 말입니다, 하는 수 없지요! 요컨대 저는 레슬러가 아닌 어디까지나 탑승물 취급! 세계를 달려나가는 최강의 순록을 노리는 무인! 크리스마스라 순록이 있는 게 아닌! 순록이 있기에 크리스마스인 겁니다! / 브라다만테 : 켄타우로스!? 아니 3명째가 있는 게 말이 되나요!? / 무측천 : 멍청한 것, 요것은 말이로다. 본인도 그리 신고하지 않았더냐? 요게 안 된다면 성창의 기사왕도 정복왕도 말에서 내려야 한 명으로 취급될 게다. / 참가자 등록 허벌 아니에요? (2번째) / 케찰마스크 : 링 밖으로 안 그치고 링 안에서도. 룰의 맹점을 찔러, 한결같이 자기들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 하다니…… 작은 산타 아가씨 말대로 비겁한 팀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나 보네요우. 투쟁의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비겁함에 매진하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걸 컨셉으로 삼은 흉기공격계 악역(루드). 그게 당신들이에요우─! / 무측천 : 잘 모르겠으나 칭찬하는 게냐? 좋구나! 칭찬으로 돌려주마, 쿳후─! / 브라다만테 : 그런데……어째서 그렇게까지 하면서 이기시려는 거죠? / 무측천 : 뻔하지 않느냐. 선물이란 즉 포상! 백성들에게 포상을 내리는 건 다름 아닌,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 즉 황제여야 하지 않겠느냐? / 화미라 부인 : 알고 있니? 산타는 벌을 내리는 쪽인 블랙 산타도 있단 걸. 나는 그걸 노리고 있단다. 아아, 합법적으로 벌을 선물해 줄 수 있다니! 기다리렴 못된 애들아! / 적토 : 잘 모르겠지만 우승하면 당근을 잔뜩 준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이런 폭군을 한 번쯤은 섬겨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섬기지 않으면 배신도 못 하니 말입니다, 여포 입장에서. 아뇨 제게는 반골의 상이 없으니 배신할 셈은 거의 없습니다만. / 케찰마스크 : 역시나, 훌륭해요. 이유도 악역(루드)다우니 참작의 여지 없음! 전력으로 싸워지겠어요우─! 가요, 브라다만! / 브라다만테 : 네! 설령 셋이 상대라도, 지금의 저라면 분명─── / 무측천 : 이런 까먹고 있었구나. / (딸랑 딸랑) / 마슈 : 셋으로 안 그치고!? / 무측천 : 쿳후후후! 요것들도 내 장비 내지는 무기니 말이다? 불만은 못 내뱉을 게다? 자, 정정당당히 태그매치를 시작해 볼꼬! / 재규어맨 : 태그매치의 정의가 개판나고 있다! 하지만 뭐든 일어나는 법이지, 여긴 밀림이걸랑! 홍 코너, 중국 대표 『모스트 데인저러스 팀』! 청 코너, 칼데아 대표 『케찰 시스터즈』! 아무나 대충 이기거나 끝장을 봐롸앗─!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7 무측천 : 주위를 혹리들로 완전포위하고……추·가·로! 링 중앙을 독단지 상태로─! / (부글부글) / 브라다만테 : 큭!? 역시 비겁해요─!! / 무측천 : 그리고 더한 완벽배치! 하거라! / 화미라 부인 : 지금이구나. 안 놓칠 거란다? / (짤랑) (휘릭) / 브라다만테 : ! / 마슈 : 강철의 처녀(아이언 메이든)에 이어진 사슬이, 브라다만테 씨의 손목에 얽혀서……! / 포우 : 포우, 포우! / 무측천 : 혹리로 둘러싸고, 독을 깔아, 무거운 사슬로 움직임을 막은 후, 그리고 나는 적토 위에서 뻐기지! 이 이상으로 완벽한 훠메이숀이 있겠느냐!? 쿠후후후후! / 적토 : 참고로 저는 적토가 아닌 여포입니다만, 실제로 누굴 등에 태울 경우엔 좀 까다롭습니다? 흔해 빠진 여제로는……어,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진나라(晋)가 코딱지 만하다고요? 그걸 싹 다 날려버리고, 개판이 된 후 어찌저찌 규합하고서 수백 년이 지나 탄생한 대국의 여제? ……합격─! / 브라다만테 : 큭. 이 사슬도 맡치의 독도, 저항할 수록 행동을 저해하고 있어요……! / 케찰마스크 : 브라다만. 이대로는 둘 다 당하고 말아요. 그러니 당신한테 타개책을 맡길게요우─. / 브라다만테 : ……어째서 제게? / 케찰마스크 : 사슬로 이어진 건 당신이니까요. 그건 위기지만 기회이기도 해요우─. 진정되면───가능하시겠죠? / (끄덕) / 브라다만테 : 네, 해볼게요! / 케찰마스크 : 좋은 대답이에요우─! 그러면, 차오! (뽀르륵) / 무측천 : 무어라!? 스스로 어깨까지 잠기려 들다니!? / 마슈 : 그리고……브라다만테 씨의 아래로 가시곤…… 브라다만테 씨를 어깨 위에 세우셨어요! / 독 괜찮아!? / 케찰마스크 : 반쪽이 된 몸으로는 힘들지만, 신으로서 타고난 내구성으로, 어떻게든…… 그래도 오래 버티기는 아무래도 힘들겠어요우─……. / 브라다만테 : 손목에 사슬, 주위에 잡병들…… 이건 52 맞짱살법 중 하나, 『적지에 담판을 지으러 갔더니 체인 데스매치로 해결할 걸 제안받았을 때의 대처법』이군요, 코치! / (짤랑) / 화미라 부인 : 큭!? 도리어 끌려가잖아……! 설마, 나보다도 체인으로 싸우는 법을 숙지하고 있단 말이야!? 요즘 세상에 그런 인간이! 에잇, 그렇다면 이 강철의 처녀(아이언 메이든) 안에다───! / (번쩍) (푹) (꿀렁) / 끔찍한 소리가……! (끼이이이익) / 재규어맨 : 나는 심판인데……. 왜……털썩. / (털썩) / 마슈 : 방패의 섬광으로 목표를 빗맞게 하셨나 보네요……! 말려드신 재규어맨 씨께는 죄송하지만, 그 틈에 카밀라 씨를 쓰러뜨리셨어요! / 브라다만테 : 우선 체인으로 이어진 상대를 속공으로 담가버린다! 그리고───하압! 다음으로 노리는 건 수뇌(헤드) 뿐! / (홱) / 무측천 : 내게 일직선으로!? 요것아 적토, 회피하거라! / 적토 : 잘 생각해 보니 링 같이 좁은 데서 제가 있으면 갑갑하기만 하지 않습니까? 고르라고 한다면 초원이 더 좋습니다. 배신은 더 좋아합니다. 아니 이미 혹리 분들도 꽉꽉 들어찬 상태라 무립니다 무리. / 무측천 : 무어라고─!? / (파앙) (독 해제) (댕댕댕) / 브라다만테 : ……케찰마스크! 이겼어요! 정신 차려 주세요! / 케찰마스크 : 올레……그건, 훌륭, 하네요우─. 하지만, 저, 독에 오래 잠긴 탓에, 좀 피곤…… / (털썩) 케찰마스크! / 포우 : 포우, 포우─!? / 케찰 오아틀 : 으음으음. 잘 생각해 보니, 저주 계열의 상념이 듬뿍 담긴 독주는 좀 꺼려하는 편이었죠우~. 그런 건, 어느 쪽이나면 그 성질 고약한 녀석(테스카틀리포카)의 영역이라서요. 본래 영기라면 더 버텼을 텐데 말이죠우~. / 브라다만테 : 케찰 코아틀 씨……. / 케찰 코아틀 : 아아, 그래도 괜찮아요우─! 쉬고 나면 잘 회복될 거예요─? / 다 빈치 : 이쪽에서도 가볍게 탐사해 봤는데, 그래. 당장 영핵이 부서지거나 녹을 일은 없지만, 영기에 미친 데미지는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어. 질질 끄는 타입이라 하나, 이 상태에서 움직이면 어찌 될지 모르는 타입이라 하나…… 즉 검진 결과는 『당분간 암정을 취할 것』이라 할 수밖에 없겠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8 재규어맨 : 우리는 야성의 왕국 대표! 냣훗후, 심판이 대전상대 중 하나일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다옹! / 한 번쯤은 싸워야죠 / 재규어맨 : 그리고 이쪽은 믿음직한 내 파트너. 한 눈에 삘이 왔습죠. 이거 봐, 어깨에 멧돼지인 데다가 이 여자 레슬러 같은 의상. 짝으로 삼기에 이 이상 부합하는 야성의 전사가 있을 쏘냐! / 아탈란테 얼터 : 너, 너무 보진 마라. 이 녀석이 권유하길래…… 영원한 크리스마스라면 아이들의 미소도 영원할 거라고 해서 참가하긴 했다만─── 구경거리가 돼서 싸우는 건, 역시 익숙지 않다. / 브라다만테 : 쑥쓰러운 표정을 지으시는데…… 이 자리에 서신 이상, 그건 지금까지의 싸움을 이기고 왔다는 뜻. 방심할 만한 상대는 아닌 것 같아요. / 신 케찰마스크 : 당연하지. 상대로 부족하지 않겠어. / 재규어맨 : 후하하하! 부족은커녕, 우리는 이번 토너먼터 전원의 천적임을 알라! / (안 들켰네)(마스크 파워 개쩔어) / 재규어맨 : 여태까진 그냥 까만 쿠쿠룽의 하인인 줄 알았겠지. 귀엽고 성실한 운영의 똘마니인 줄 알았겠지. 하지만, 거기에 숨겨진 진실을 눈치채긴 했을까……? 우리는 소중한 걸 훔쳐갔습니다! 대전상대의 정보라는 보물을요! / 마슈 : 그렇네요……재규어맨 씨께선 유일하게, 시합회장 안내와 연락사항 전달 등으로, 다른 팀에 배정된 트레이닝 짐에도 합법적으로 들어가는 게 가능한 존재라 할 수 있어요. 팀의 구성이나 전투 스타일 등의 정보를 사전에 알아둔다는 건, 이 단기결전에선 유리하게 작용할 거예요……! / 신 케찰마스크 : 고양이과가 아니라 쥐였단 거구나. 최근엔 얍삽한 파이터가 많아져서 곤란한걸. / 브라다만테 : 블랙 케찰마스크는 가급적 공평한 대회를 열려는 듯 보였어요. 수하인 당신이, 이런 행동을 해도 되는 건가요? / 재규어맨 : 야생동물은 필사적으로 살아가서 야생동물이거덩─! 카멜레온의 의태나 주머니쥐의 죽은 척, 그리고 나무늘보의 게으름벽을 비겁하다고 하는 인류가 어디 있겠냐고요? 아니 마지막 건 좀 다르구나. 걔네 섣불리 움직이면 피로로 죽는 거였지. 하여간! 뭐 구체적으론 까만 쿠쿠룽한테 안 혼났으니까, 우리의 전법 중 하나로 인정되었다 이거다옹. / 아탈란테 얼터 : 비겁한지 아닌지는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건 살아남는가 아닌가, 그것 뿐이다. 그리고 말이다……어디엔가 시합결과의 뒷정보를 알 수 있는 장소가 있지 않겠나. 혹은 시합 자체도 모종의 방법으로 위법시청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내기도 하는 모양이니 말이다. / ……무슨 소리야? / 아탈란테 얼터 : 요즘, 마을을 거닐다 보면 아이들이 내게 다가온단 말이다. 사인에다 악수, 심지어는 지우개(피규어)는 안 나오냐고…… 멕시코 아이들의 눈에는, 강한 레슬러가 존경의 대상이라는 모양이라…… 후후, 내게 보내는 그 미소……후후후……! 즉! 아이들의 미소를 위하여! 나는 싸우며, 이겨나가겠다! 필요한 건 그것 뿐이다! / 재규어맨 : 기합 끝내주는데─! 그렇게 됐으니 하인인 척 하면서 한 정찰은 완벽! 네놈들의 정보는 벌거숭이, 동작은 완전히 간파하고 있다! 즉 우리 『숲의 사차원살법(포레스트 포 디멘션) 콤비』의 승리는 이미 확정적이라 이거야! 자, 마음껏 얼빵한 삼바나 추시지옹! 이 날을 대비해 개발한 카운터 삼바 홀드를 팔다리가 뜯겨나갈 만큼 유쾌하게 걸어주마! / 신 케찰마스크 : …………. (주먹질 자세를 스윽 잡음) / 재규어맨 : 자, 얼빵한 삼바를……. / (끼익 끼익 끼익) / 신 케찰마스크 : …………. (주먹을 쥔 채 간격을 좁힘) / 재규어맨 : 뭐니 이거, 탄탄한 저중심 왕도 당수? 삼바 리듬은 어따 팔아먹었냐옹─? / (배틀) / (끼익끼익) (잽) / 재규어맨 : 이럴 리가─. / (털썩) / 아탈란테 얼터 : 뭐라고, 이기는 데 과하게 집착하면 아이들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다고? 그런가……어렵군……. / (털썩) / (댕댕댕) 마슈 : 이긴 요인은……역시, 신 케찰마스크 씨의 파이트 스타일이 예상 밖이어서…… 소 뒷걸음질 치다 쥐를 잡은 격일까요? / 포우 : 포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9 미스터리언 서번트 1호 : 우리는 왔도다. 극한의 러시아에서 왔노라. 이 비좁은 전지(링)까지. 짓밟지 않는 것은 짐의 관대함 덕분이다. 웅대한 백색의 논리를 여기에 끌고 오는 것은 눈치 없는 짓이기에. 그대들이 취할 행동은, 그 요행을 곱씹으면서 짐을 숭상하며, 경외하고───어깨를 땅에 조아려 셋을 세는 것 뿐이로다! / (펄럭) / 마슈 : 저 분은……이반 뇌제! 여러 의미로 거물이에요! 설마 이런 토너먼트에 나오실 줄은……! / 이반 뇌제 : 놀랄 일은 아니다. 이 싸움의 승자는 영원한 크리스마스를 만들 수 있다더구나. 이는 영원한 겨울을 이어가는 것이나 다름 없다. 영원한 겨울의 지배자. 빙설의 대지를 상징하는 자. 그것이 산타클로스라는 존재라면, 이는 곧─── 산타클로스란 황제(차르)이니라! / 마슈 : …………!? / 포우 : 포!? / 이반 뇌제 : 고로, 자명하다. 진정한 산타클로스의 힘은, 진정한 차르가 손에 넣어야만 하지. / 케찰마스크 : 골렘 파트너까지 준비하다니 고생이 많네요우─! 그 거체에 어울리는 상대를 못 찾으셨나요~? 『빅』이나 『자이언트』 같은 링 네임을 가진 상대(덩치)와 싸우는 것도 루차의 진면목이에요우─!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에요우─! / 이반 뇌제 : 어리석구나. 이게 한낱 골렘으로 보이느냐? ───매머드 터스크! / (부우웅) (탱) / 브라다만테 : !? 저 거대한 상아를 골렘한테 찔러넣다니, 무슨……!? 내분일까요? / 골렘??? : ……후. 너희는, 복면 레슬러가 메인 마스크 위에 쓰는 오버마스크를 모르나 보구나. / 마슈 : 무……무슨 의미인가요? / 골렘??? : 나는 메인 바디 위에 오버 바디란 걸 입고 있단 거야. 여기까지 오는 여로가 갓뎀 더워서. / (채애앵) / 골렘의 몸이 무너지고…… 안에서 아나스타샤가……! / 아나스타샤 : 이반 뇌제와는 썩 친한 관계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경우.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러시아 황족이어야 한다는 점에는, 저도 진심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러니, 즉, 그래요. 이해의 일치. 눈길이 무섭지만 인내. 목적을 위해서, 사상 최강인 차르의 딸이 사상 최강의 차르와 손잡은 꿈의 콤비……쯤 되겠네요. 참고로, 실력이 뛰어나서 사천왕 취급을 받았을 뿐이지 딱히 검은 마스크의 산하에 들어간 적은 없습니다. 명심하시길. / 이반 뇌제 : 내 러시아에서는, 한 쪽이 순록이라는 단역에 머물 필요도 없다. 서리영감(제드 마로스)을 하면 되느니라. 아나스타샤는 설녀(스네구로치카)여도 되겠다만……. / 아나스타샤 : 그건 너무 꼭 들어맞아서 재미가 없겠는걸요. 보통의 저라도 가능한 역할 같잖아요. / 브라다만테 : 외견은 꽤 엇나가는 콤비지만…… 언동 하나하나에서 전해지는 이 고귀한 여유. 샤를마뉴 폐하께도 동하는 면이 있네요. 방심할 만한 상대가 아니겠어요. / 아나스타샤 : 얕보지 마렴, 옛 프랑스의 기사. 뷔이도 있는 데다, 호신술은 황가의 교양. 더해서, 저는 이래 봬도 힘이 세거든요. 근력은 E지만 창의공부로 어떻게든 된다는 걸 알아두시길. 갑작스럽지만 보여드리지요───뇌제 폐하! / 이반 뇌제 : 음! / (퀴이이잉) / 마슈 : 저건!? 전도 자세를 잡으신 아나스타샤 씨의 등에, 뇌제께서 등을 기대듯 반대로 타서───! / 이반 뇌제 : 황제(차르)의 위광을 이와 동등히 보라. 우리는 황제(차르)가 무엇인지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전도사(미셔널)이기도 하다! / 아나스타샤 : 받아보시길. 이게 저희가 지닌 무적의 필살기─── / 아나스타샤&이반 뇌제 : 매머드터스크 트레인! / (두우우우우우우웅) / 케찰마스크 : ! 피하세요우─! / 브라다만테 : 큭!? / (홱) (퍼어어엉) / 아나스타샤 : 회피하셨나요. 아니, 그러셔야죠. 바로 끝나서야 시시하니까요. / 케찰마스크 : 저 스피드……으음, 아무래도 빙설계 마술의 응용으로 발가의 마찰력을 순간적으로 제어하는 모양이에요우─! / 다 빈치 : 즉, 전진할 때는 거의 스케이팅 상태가 되었단 거지. 제법 재주가 좋은걸. / 브라다만테 : 방금 그 엄청난 돌진력은 그걸로 생겨난 건가요. 저 거체를 등에 태우는 것도, 마술로 무언가 속이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아뇨, 호리호리한테 묘하게 괴력이던 아짱도 있으니까, 근력과 무관하게 진짜로 장사일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 재규어맨 : 요것들아─, 아직 종 안 울렸잖아─!? 그래도 아무렴 어때, 시작한 이상 하는 수 없지! 홍 코너, 러시아 대표, 『차르 미셔널즈』! 청 코너, 칼데아 대표, 『케찰 시스터즈』! 준결승 제1시합───시합 개시요─! / (배틀) (러시아팀 필살기) / 케찰마스크 : 윽, 여전히 빠르네요우! 조금은 기세가 떨어지나 싶었더니, 떨어질 줄을 몰라요우─! / 브라다만테 : 그리고……윽! (홱) (퍼어어엉) / 브라다만테 : 몸에 조금 스치기만 해도, 이 파괴력……! 엄청난 중량이 느껴져요. 그야말로 높은 데서 떠밀렸을 때 같은 충격이에요! 네, 지구랑 격돌했을 땐 아팠어요! 견뎠지만요! / 이반 뇌제 : 훗, 꽤나 짖는구나. 짐이 동토만이 아닌, 지구를 상징하는 듯 강하고 거대한 황제…… 그리 보인다는 뜻이로구나? 적이지만 안목이 빼어난 레슬러로다. 시합 후에, 악수하러 오거라……! 그나저나 궁둥이가 좋군! / 아나스타냐 : ……그 거대한 황제를 집어던지고 싶어졌지만, 지금은 참자, 인내를 보일 때야. 저는 장난(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굴욕도 견뎌내는 여자. 최근에는 좋은 점을 도통 알 수가 없는 음악(록)도 듣고 있습니다. 아무튼───피하고는 있으나, 그것도 시간 문제. 이 매머드터스크 트레인을 깨는 건 그 누구도 불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산출방법 설명은 생각하겠지만, 저희의 이 돌진력은 1000만 차르 파워에 상당합니다. 그에 비해 당신들이 지닌 힘은 100만 차르 파워 정도. 둘이 합쳐도 200만. 승산이 없지요. / 마슈 : (들어본 적도 없는 신 단위예요!) / 케찰마스크 : 으음. 삼바 리듬을 타면서, 지금까진 어찌저찌 회피했는데요……궁지 같네요우~. / 브라다만테 : 아뇨……아뇨! 브라다만테는 지지 않아요! 설령 전력차가 나더라도─── 그걸 메우는 건, 역시, 의지의 힘이에요! 저는 줄곧, 온갖 고난을 의지의 힘으로 뛰어넘어 왔어요. 정의를 믿는 의지의 힘. 대왕님을 믿는 의지의 힘. 그러니, 지금도! 강한 의지를 품고,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간다면, 반드시───! / 이반 뇌제 : 갸륵하구나. 허나 딱하기도 하군. 개미에게 폭발하리만치 타오르는 감정이 있다 한들, 결국은 개미. 거대한 매머드는 상대조차 해주지 않느니라! / 아나스타샤&이반 뇌제 : 매머드터스크 트레인! / (부우우우우웅) (홱) (퍼어어어엉) / 브라다만테 : 윽, 결코 질 수는 없어요……포기 못 해요! 여기서, 멈출, 수는! ───케찰마스크! 그걸 써보죠! / 케찰마스크 : ……괜찮겠어요? 특훈으로 그럭저럭 형태는 잡혔지만, 아직 완성도는 높지 않아요. 본래, 이렇게 내몰린 상태에서 꺼낼 게 못…… / 브라다만테 : 하지만, 승산은 거기에만 달렸을 거예요! / 케찰마스크 : ……좋은 눈길이에요우─. 알겠어요! 그럼, 해보죠우! / 아나스타샤 : 읏. 갑자기 뭘……? / 마슈 : 브라다만테 씨께서, 케찰마스크 씨의 깍지 낀 손에 발을 딛으신 후, 도약하는 듯한 자세를…… 틀림없어요───저건! 그 특훈에서 만들어낸 필살기 준비예요! / 케찰마스크 : 저는 토대이자 발사대! 전력으로 도약하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는 데 쓰는 모든 파워를 담아, 당신 자체를 선물로 던질게요우─! / 브라다만테 : 그리고! 저도 동시에 발을 내딛어 도약하고, 저 자신을 화살로 만들죠! 그 화살촉은 섬광의 마순. 즉 방패를 공격에 쓰는 거죠. 아뇨, 여태까지 무의식적으로 그래왔던 것도 같지만요……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마순의 방어력을 전부 공격으로 전환할 거예요! / 마슈 : 케찰마스크 씨의 프레젠트 드랍과 브라다만테 씨의 방패 돌진을 조합한─── 방패돌진 증정공격. 그게 바로! / 케찰마스크 : 저희의 투 플라톤 필살기…… 『부클리에 프레젠트 드랍』이에요우─!! / (휙) / 브라다만테 : 나의 기쁨이여(Montjoie)! 가라─! / 이반 뇌제 : 가소롭구나. 황제(차르)는 대드는 자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다. 피하는 것을 금하겠노라, 아나스타샤. / 아나스타샤 :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합체기를 걸어오든 간에, 이 1000만 차르 파워에 닿을 리가 없지요. 정면에서! 분쇄해 드리지요! / 아나스타샤&이반 뇌제 : ───매머드터스크 트레인!! / 어느 쪽이───이기지!? / 아나스타샤 : (저들의 분위기로 파악됩니다. 저 기술은 아직 미완성. 그렇다면, 결과는 뻔하지요……!) / 브라다만테 : (다소 무리수인 건 잘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아니, 그렇기에─── 이 자리에서 완성하겠어요! 하나 더! 위력을 높일 궁리를! ───보였어요!) 케찰마스크의 힘을 받아, 100만 파워 + 100만 파워 = 200만 파워! 평소의 2배나 되는 도약력이 더해져, 200만 X 2로 400만 파워! 거기에 3배의 회전을 추가하면─── 400만 X 3으로, 당신들을 뛰어넘는 1200만 파워예요! / (부우우웅) / 마슈 : 계산방법은 이해를 넘어섰지만, 굉장해요! 브라다만테 씨의 몸이───마치 빛나는 화살처럼! 저는 같은 방패잡이로서, 하나의 전설을 목격 중인 걸지도 몰라요! / (충돌) (화아아아아아아아) / 어, 어떻게 됐어……? 정체 모를 흙먼지가 개였고……승자는……!? / 포우 : 폿……포우─!? / 마슈 : 투척에 모든 힘을 쓰신 케찰마스크 씨를 비롯해, 네 분께서 링에 쓰러져 계세요! 맨 처음 일어나시는 분은…… / 아나스타샤 : 으응……뷔이의 눈꺼풀이……길어서…… 아아, 밤하늘이 도는 것 같아……무척…………록해…… / 마슈 : 아나스타샤 씨, 완전히 다운하셨어요! 이제는─── …………! / 이반 뇌제 : 동토의 주인인 황제(차르)의……간담을, 서늘하게 하다니. 그 불손함은 역사에도 없다. 자랑스러워 마땅한 죄이니라. 무시무시한 기술이었도다. 허나 무정하게도. 숙련도가 부족하더구나. 얼마 안 되는 완성도의 차이로, 엄니를 한 쪽 꺾이는 정도로 그쳤군……. / 브라다만테 : 으, 으응……. / 이반 뇌제 : 포상이니라. 짐이 친히 그대를 끝내 주마. 이는 러시아의 산봉우리에 감싸이는 것도 같노라. 셋을 세어, 동면과 같은 안녕에 몸을 맡기거라─── / (쿵 쿵) / 마슈 : 아앗───! 폴당할 것 같아요! 일어나 주세요 브라다만테 씨, 브라다만테 씨─! / (쿵) / 브라다만테 : 유감이네요, 주무시는 건 당신 쪽이에요! (번쩍) / 이반 뇌제 : 으읏, 눈이! / 브라다만테 : 역시 머리에 눈이 달리셨군요! ……설명해 드리죠, 제 비장의 수를. 기사 입장상 썩 멋지지 않아서 쓰기는 싫었지만……그 이름도! 당한 척! 이에요! / 포우 : 포우!? / 마슈 : 그, 그러고 보니……제가 읽은 샤를마뉴 전설의 기록에도, 그런 구절이 있었던 듯도……? / 브라다만테 : 맞아요. 사악한 마술사 아틀란테스와 대결했을 때 제가 쓴 것도 이 비장의 수고─── 이럴 때가 아니었죠 참! 이로써 끝장이에요, 황제(차르)! / 이반 뇌제 :말도 안 돼, 짐은 황제(차르)! 접수하는 쪽이란 말이다! (파아앙) (털써어어억) (댕댕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0 ((블랙 케찰마스크 : ───왔나. / 케찰마스크 : 왔어요. 당신을 쓰러뜨리러. / 브라다만테 : 그리고, 이기려고요! / 블랙 케찰마스크 : 좋은 눈을 하고 있군. 그래야지. 이 신성한 싸움의 의식에 두려움은 필요치 않다. 링으로 올라가라. 로프를 넘어간다는 행위를 곱씹으면서 말이다. 싸움이 끝난 후에는, 다시 그 발로 로프를 넘어 링을 내려가는 건 어느 한 쪽 뿐이다. 그리고 그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될 자격을 얻지─── / (홰액) / 케찰마스크 : 여기까지 오면 파악이 돼요. 이 토너먼트라는 싸움의 의식에서 모은 마력이 크리스마스 성배에 부어져, 더욱 고차원적으로 완성된다. 산타 이상의 산타가 태어나는 건 그 결과일 뿐이고, 원래 크리스마스 성배가 지닌 힘은 아니죠. 즉 이 소동은……역시, 당신이 의도적으로 꾸민 짓이군요. 어째서? 그럴 필요성이 있었나요? / 블랙 케찰마스크 : 필요? 아니지. 필연이다. ───내가 나로 있기 위한! / 재규어맨 : 뭔지 모를 인연이 있는 듯한 두 사람의 흥분도는 최고조! 지금에 이르러선 누가 이길지 따위 아무래도 좋겠다 싶은 재규어입니다! 하여간 끝나면 심부름값으로 꿀맛 고기를 산더미로 플리즈! / 브라다만테 : 케찰마스크……역시, 다른 한 명도 있어요. 움직일 기색은 안 보이지만, 그게 되려 꺼림칙하네요. 블랙 케찰만이 아닌, 저쪽에도 일단 주의를. / 다 빈치 : 기척을 못 느낀다고 하나……솔직히 별로 서번트 같지 않단 말이지. 으음? / 브라다만테 : 으으음? 그러면 역시, 골렘 등의 머릿수 채우기용일지도 모르겠네요……. / 일단 집중하자 / 포우 : 포우포우! / 브라다만테 : 물론이죠, 기사는 방심하지 않아요. 전력을 다하여───이길 뿐이에요! 나의 기쁨이여(Montjoie)! / 케찰마스크 : 저도 전력으로 춤추며 이기겠어요우─! / 마슈 : 일주일 만의 리벤지 매치인가요…… 그때와는 모든 상황이 달라졌어요. 저는, 두 분의 승리를 믿을게요! / 재규어맨 : 홍 코너, 멕시코 대표, 『블랙 케찰즈』! 청 코너, 칼데아 대표, 『케찰 시스터즈』! 울든 웃든 이게 마지막 한 시합! 지금, 결승전의 종이 울린드앗───!! / (배틀) / (공방) / 케찰마스크 : ───이 반응, 은……? / 브라다만테 : 숙련된 상대인 건 알고 있는데요. 역시 이건 이상해요. 마치, 당신의 공격만 튕겨나가는 듯한……. / 블랙 케찰마스크 : 크크. 크크크. 슬슬 눈치챌 시기겠군. 놀이도 시험도 아닌. 나와 네년이 진정으로 전쟁을 벌일 경우─── 네년은 내게 결코 이길 수 없다. / 다 빈치 : ───! 설마……그거 치사하지 않니? / 마슈 : 짚이는 게 있으신가요, 다 빈치!? / 다 빈치 : 대전제로, 케찰 코아틀은 선신이야. 명확하게, 이 이상 없을 정도로. 그리고───저기 있는 둘은, 알기 쉽게 말하자면, 선신 케찰 코아틀의 선한 부분과, 선신 케찰 코아틀의 악한 부분이 나뉜 듯한 형태를 하고 있어. 더해서, 선성의 정점인 케찰 코아틀의 성질이 쌍방에 다 남아 있다면…… 선한 케찰 코아틀은, 악한 케찰 코아틀을 결코 상처입힐 수 없어져. 그 근본이 선으로는 당해낼 수 없는 존재(케찰 코아틀)란 점은 변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야. / 케찰마스크 :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서번트인 저는 그 "선한 자에 대한 우위성"을 명확하게 발휘할 수는 없어요. 성질 자체는 있지만 의미가 없는 정도죠. 특히 지금은 반으로 나뉘었고, 올바른 영기도 아니에요. 당연히, 선에 대한 우위 따윈 보일 수 없지만…… 이 세상에 단 1주,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큼은 의미를 가지고 말죠. 즉─── 같은 존재인 제 선성으로는 당신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건가요……. / 그럴 수가……! / 브라다만테 : 아뇨, 아뇨! 그게 어쨌단 건가요!? 이건 태그, 당신의 파트너는 저예요. 당신이 못 쓰러뜨리는 상대라도, 저라면! 케찰마스크, 아낄 여유는 없어요! 그걸로 끝을 내죠! / 케찰마스크 : ───그 말대로야. 당신의 공격이라면 통할 거예요. 의지 좀 할게요우─! 완성에 부족하던 건……그래, 리듬. 지금 저의 모든 걸 맡기기에는, 물론, 지금의 저를 구성하는 정열적인 리듬도 잊어서는 안 됐어요. 그러니, 브라다만의 사출도 삼바 리듬을 타고─── 그리고, 이렇게요우─! / 브라다만테 : ───완성! 『네오 부클리에 프레젠트 드랍』!! / (부우우웅) / 블랙 케찰마스크 : 읏!? / (파아아앙) / 마슈 : 러시아 대표를 쓰러뜨린 투 플라톤 필살기의, 완성판이에요! 이거라면───! / 아니, 아직이야 …일어선다! / 브라다만테 : 큭……!? / 블랙 케찰마스크 : ───과연. 상당한 기술이로군. 위협조차 느껴진다. 인정하마. 샤를마뉴 12용사 중 하나, 브라다만테. 내 반신만이라면 몰라도, 네년들이라는 콤비는 명확히 내 적이 되기에 마땅한 힘을 지녔다. 전력을 다해 쓰러뜨릴 가치가 있는 적이 되었다. 허나─── 한 방에 쓰러뜨리지 못 한 게 불운이었군. 끝이다. 이 내게 손대중을 포기하게 할 정도의 기술을 만들어낸, 자신들을 원망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1 브라다만테 : 케찰마스크, 다시 한 번───! / 블랙 케찰마스크 : 그러게 두지 않겠다는 거다! 와라, 내 파트너여! / 마슈 : 윽, 여기서 드디어 수수께끼의 파트너가! 대체, 어떤─── / (펄럭) / 포우 : 포……!? / 케찰마스크 : 이건……형태 없는, 무언가의, 힘……? / 블랙 케찰마스크 : 산타클로스다. / 브라다만테 : !? / 블랙 케찰마스크 : 내 파트너는, 크리스마스 성배로 추출한, 이 "산타클로스라는 개념"이다. 파트너인 이상 물론, 투 플라톤 기술도 있지. 보여주마───내가 이걸 두를 뿐이다만. / 블랙 케찰마스크 : 착각으로 탄생한, 얼빠진 삼바 성질이 아니다. 이로써 나는 올바른 산타클로스의 성질을 얻었다. 올바른……검은 산타클로스다. 고로. 고로 말이다, 기사 브라다만테. 이미 나는, 네년을 상대로도 무적이 되었다───! / (채앵) / 브라다만테 : 맞았을, 텐데……!? / 블랙 케찰마스크 : 다시 말하마. 네년의 공격은 이미 내게 통하지 않는다. 어째서인가? 산타클로스는 선물을 주는 자이지, 누구에게 공격받는 존재가 아니다. 그 개념에 보호받고 있지. 순도 높은 산타클로스는, 순도 높은 산타클로스로만 쓰러뜨릴 수 있단 거다. / 알테라 산타 : 흠흠. 그렇군. (※전혀 이해 못 함) / 마슈 : 그, 그래도, 여태 저희가 봐온 산타 분들은─── / 블랙 케찰마스크 : 순도라 했다. 여지껏 네놈들이 보아온, 영기를 억지로 바꾸어 만든 부류의 잡스런 것들로는 부족하다. 물론, 거기 어리석은 삼바 신으로도 부족하다. 크리스마스 성배에서 추출한, 이 산타클로스라는 순개념을 두른 나에게는, 같은 수준의 산타클로스 개념을 가져야만 닿을 수 있는 거다……! / 다 빈치 : 어째 귀를 의심케 하는 이론의 연발인데, 실제로 안 통하는 것 같으니 의심할 수가 없겠는걸! / 블랙 케찰마스크 : 진실이다, 의심할 필요 없다. 내가 두른 이 순정 산타클로스에, 토너먼트라는 의식으로 얻은 마력을 부어넣음으로써 더욱 발전한 것이, 최종적으로 탄생할 "진정한 산타클로스"다. / 브라다만테 : 그, 런, 웃기는 소릴……! / 블랙 케찰마스크 : 진실이라지 않았나. / (휙) (팡) / 브라다만테 : 으아아아아아악!? / (휙) (팡) / 케찰마스크 : 윽, 아───! / 블랙 케찰마스크 : 이해하거라. 이미 네년들의 승산은 없어졌다. 지금 나라는 존재는 케찰 코아틀로는 결코 쓰러뜨릴 수 없으며, 동시에, 순도 높은 산타가 아니면 쓰러뜨릴 수 없다. 케찰마스크와 브라다만테. 네년들 둘이라는 팀의 존재가, 이미 뒤집을 수 없는 패인인 거다! / (난타) / 포우 : 포우, 포우포우, 포우─!? / 마슈 : 아, 아아……일방적, 으로……. / 케찰마스크 : 이건……위험하네요우. 삼바 리듬이, 저 멀리, 들리지 않아, 져서……. / 브라다만테 : 읏, 하아, 하앗……! / 블랙 케찰마스크 : 잘도 버티는군. 허나, 슬슬 충분하지 않았나. 이건 루차 리브레 시합이다. 기권도 받아들이지. / 브라다만테 : 뭐, 라고요……? / 케찰마스크 : 안 돼요우─. 저희는, 아직…… / 블랙 케찰마스크 : 링에 서 있다고 지껄일 셈인가? 바로 가라앉겠건만. / (팍) (털썩) / 브라다만테 : 케찰마스크! / 블랙 케찰마스크 : 기권이란, 네년이 손수, 내가 진정한 산타클로스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즉, 내게 소원을 빈다는 행위나 다름 없지. 이는 네년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다. 바라는 게 있지 않나. 말할 것도 없이, 나는 네년의 바람을 이루어 주마. 진정한 산타클로스이니 말이다. 자───그 날. 네년이 힘을 잃은 그 날. 성배(신)에게 빌려던 것을, 지금 읊어보거라. / 브라다만테 : (바람……? 그런 건, 당연히, 세상의 평온…… 그리고……, 만약, 용납된다면…… 루지에로를 찾고 싶어───) / 블랙 케찰마스크 : 왜 그러냐. 그건, 내 앞에 처음으로 나타난 네년이기에 어울리는 거다. / 브라다만테 : 무슨……뜻이죠? / 블랙 케찰마스크 : 나는 우선 소원을 이루는 자로서 삼바화했다. 그 후에 싸움을 관장하는 악한 측면으로 분할되었지. 소원과, 싸움이다. 즉 내 근본은 『싸움으로써 소원을 이루어 주는 자』이다. 고로, 이 토너먼트를 만들었다. 그건 네년도 무관하지 않다. 네년은 아마, 크리스마스 성배에게 불려와 이 자리에 현현했다. 성기사의 연 때문에. / 브라다만테 : 그건……그걸지도, 모르지만요. 거기에 무슨 의미가─── / 블랙 케찰마스크 : 그렇다. 의미가 있지. 소원을 이루어 주는 자의 앞에는, "소원을 품은 자"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아서야, 진정한 산타클로스라 한들 결코 소원을 이루어 줄 수는 없다. / 브라다만테 : …………! / 블랙 케찰마스크 : 즉 네년은, 원래부터, 소원을 이루러 이 곳에 온 거다. 망설일 필요 없다. 네년은 소원을 이루면 그만이다. 자───나를 인정해라(기권해라). 고개를 숙이며, 기도를 바치고,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온 말로……산타클로스에게 소원을 고하라! / 브라다만테 : 저……저, 는……. / (침묵) / ………. / 브라다만테 : 저는……. ……올바른 길 너머에서, 바라는 걸 찾아내고 싶어요. / 블랙 케찰마스크 : ……뭐라고? / 브라다만테 : 네 그래요. 이해하기 힘드셨다면 다시 말씀드릴게요. 나는, 기사로서 가슴을 피고 걸어나간 그 너머에서, 찾아내고 싶어. 노력하고서, 괴로워하고서, 아주 잔뜩 걸어다니며, 진흙범벅이 되면서. 그래도, 그렇기에 비로소, 기뻐해 줄 테니까. 반칙을 써서, 타인의 힘만으로, 간단히 찾아내 봤자. 기사다움을 버리며, 파트너를 내버리고. 패배를 선언하면서 싹싹 빌고서, 한심하게 따라잡아 봤자─── 그런 건, 내 사랑의 증명이 되지 않아! / 블랙 케찰마스크 : 잠깐. 허나 네년은 바라려고 했을 거다. 이 제단 앞에서. 그 성배 앞에서! / 브라다만테 : 내 기도는 말이지─── 힘낼 테니까 지켜봐 달란 의미였어! 조언이라면 몰라도, 절 오냐오냐 해주는 선물은 필요도 없어요! 산타라면 그쯤은 알아두시죠! 그리고 메인 소원은 "세상이 평온하기를"이거든요! 그쪽을 이루어 주실 거라면 당장 그러시죠! / 블랙 케찰마스크 : 뭣───어리석군. 어리석기 짝이 없어. 그렇다면 소원조차 못 이룬 채, 네년들은 그저 질 뿐이다! / 브라다만테 : 안 져요! 포기하지 않고 힘낸다면, 분명 아직 어떻게든 될 거예요! / 케찰마스크 : 아아……멋진걸(precioso). 기사다운 올곧음을 결코 버리려 하지 않고, 그래도 긍지를 변명으로 무의미하게 끝나는 걸 긍정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으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서 노력해 나가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을 보는 재능의 소유주. 당신을 파트너로 삼길 잘했다고, 지금, 진심으로 느꼈어요우─! / 케찰마스크 : 여기서 포기했다면, 모처럼 역전의 수를 떠올린 게 쓸모 없어지거든요우~? / 브라다만테 : 역전의 수! 그런 걸 기다렸어요! 어쩌실 건가요? / 케찰마스크 : 우선 당신은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우─. 중요한 건 저희. 그래요……케찰 코아틀로는 쓰러뜨릴 수 없으며, 산타가 아닌 한 쓰러뜨릴 수 없다면. 답은 하나. 케찰 코아틀이 아닌 산타를 여기서 만들면 그만이에요우─! / (우우우웅) / 브라다만테 : 이, 이건!? / 케찰마스크 : 알기 쉽게 말하자면, 산타 파워네요우! 전부 맡길 테니 가져가세요우─! / 마슈 : 그렇게 간단히 양도할 수 있는 거였다니!? / 케찰마스크 : 이 일주일 간 계속 함께했는데, 깜빡 선물을 드리는 걸 잊고 있었으니까요. 이게, 산타인 제가 당신에게 드리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우─! / 블랙 케찰마스크 : 큭……아니. 소용없다. 순도가 부족해. 네년은 삼바라 떠드는 헛된 산타. 아무리 브라다만테에게 넘긴다 한들, 이 순정 산타에게 대항할 수 있을 리가─── / 케찰마스크 : 저 혼자라면, 그렇겠죠우? / 블랙 케찰마스크 : ──────! / 산타 얼터 : 녀석은 우리를 가짜 산타라 모욕한 거나 다름 없다. 시비를 걸었다면 받아줄 따름이지. 그래. 이, 12그릇째 나초스처럼 말이다. / (우우우웅) / 아스톨포 : 와아! 괘, 괜찮겠어? / 산타 얼터 : 빌려줄 뿐이다. 끝나고 나면 제대로 돌려받겠다. / 아스톨포 : 그래도, 여기서 어떻게───? / 산타 얼터 : 산타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이 화면(비전)에다 집어던지면 닿는다. 받아라, 브라다만테.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하는 수 없네요. 산타클로스의 선물이에요. 엄청 도움될걸요? / (우우웅) / 알테라 산타 : 홋홋호. 하는 수 없구먼. 다른 친구들에게는 비밀이란다. / (우우우웅) / 영기가 변했어! / 브라다만테 : 이게……산타의 힘……? 맞는지 아닌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몸이 가벼워요! 왠지 갑옷도 부활! / 블랙 케찰마스크 : 말도 안 돼! 산타클로스 쪼가리 년들이! / 브라다만테 : 지금까지 거쳐온 여로와 마찬가지. 결국, 저는 이런 별 아래에 존재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수없이 많은 선량한 분들의 도움을 받아……비로소, 행운스럽게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거겠죠. 자신의 미숙함을 곱씹으면서도, 걸어나간다. 그게 저예요. / 케찰마스크 : (후후. 포기하지 않고 한결같이 앞으로 나아가니까…… 도와주고 싶어지는 걸지도 몰라요?) / 브라다만테 : 그러니, 감사합니다, 산타클로스 분들! 이 힘으로 저는 나아가겠어요! 즉───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저는 브라다만테 산타! / 블랙 케찰마스크 : !! / 브라다만테 : 각오하시죠. 제가 당신한테, 패배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겠어요! / (배틀) / 블랙 케찰마스크 : 윽───. 어째서냐. 네년이 이겨도 진정한 산타클로스는 못 되지 않나. / 브라다만테 : 그렇겠네요. 저는 원래 힘을 되찾고, 그 후엔 이 소동이 끝나며 평화로워진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냉정히 생각해서, 멕시코에 폭설이 내려서 크리스마스, 이건 큰일이죠. 곤란하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 케찰마스크 : 저도, 보통 산타클로스로 안착한다면 그걸로 충분해요우─. 영원한 크리스마스를 이어가는 진정한 산타 같은 거에는 흥미 없어요우─. / 블랙 케찰마스크 : 그래선, 아무것도 못 얻을 거다.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만들 영원한 크리스마스는 낙원이다. 네년이 마음에 둔 상대도 올지도 모르지. / 브라다만테 : 가능성은 있겠네요. 낙원이라면, 살랑살랑 끌려올 가능성도 있을지 몰라요……. / 블랙 케찰마스크 : ───그렇다면! 어째서! / 브라다만테 : 그래도, 그건 거짓 낙원이에요. 그런 건 인정 못 해요. 그리고……방금, 오냐오냐하는 선물은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죠? 그것도 본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에요. 저는, 아직 약하거든요. 오냐오냐 해주면, 어디까지고 응석부리고 말 테니까요. 네, 그런 낙원 같은 거에 약한 건 저도 그래요! 편안한 환각 같은 것도 그렇고요! / 블랙 케찰마스크 : ───!? / 브라다만테 : ……너무 살랑거리면, 못 찾고 놓칠지도 모르거든요. 그런 건 이미 지긋지긋하니…… 그러니, 막아두겠어요. 케찰마스크 : (……아아. 끝도 없이 성실하구나…… 자신의 나약함을 알기에, 바르게 노력한다─── 너는 그런 여기사구나. 그건, 정말 보기 좋아. 인간의 눈부심이 응축된 듯한, "미완성"이야) / 브라다만테 : ───끝이에요. 아뇨, 지금은 제가 산타고, 앞으로는 올바른 계절이 시작될 거예요. 그러니 이리 말씀드려야겠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화아아아악) (털썩) (1, 2, 3) (댕댕댕) / 재규어맨 : 결판, 사투가 드디어 결판났드아───! 지금 이 자리에, 산타 태그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결정! 우승은……『케찰 시스터즈』다아앗───!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2 블랙 케찰마스크 : ……진, 건가. / 케찰마스크 : 너는 싸움의 신의 측면이니까, 싸우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건 이해하는데. 이번에는 여기까지야. 얌전히 돌아오렴. / 블랙 케찰마스크 : 크리스마스 성배는, 어쩔 셈이냐. / 케찰마스크 : 신인 내가 산타가 된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선물을 받은 셈이야. 거기서 추가로 성배를 가지는 건 과해요우─. 산타를 선물하는 자. 받는 자가 아니에요우─. 그러니, 브라다만테의 원래 힘을 돌려주고서, 크리스마스 성배 자체는 마스터한테 맡기기로 하고…… 그리고, 무난하게 삼바하고 산타한 크리스마스를 다시 해보죠우? / 블랙 케찰마스크 : 흥. 뭐 됐다. 싸움의 제사는 문제 없이 마쳤다. 그것만큼은, 확실하지……. / 케찰마스크 : 맞아. 사람들한테 폐를 끼쳐서 미안하긴 하지만, 우리가 유일하게 공유할 수 있는 결론은─── 『마음껏 루차해서 즐거웠다!』 이거 하나죠우─! 미안해요, 그래도 신이란 그런 법이에요우─! / (케찰마스크 융합) / 브라다만테 : ……후우. 끝났네요. / 우승 축하해! / 브라다만테 :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건 역시 여러분의 조력이 있어서 가능한 결과였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마슈 : 다행이에요, 정말로. 한때는 어찌 되는 줄로만……. / 마르타 : 후후, 저는 믿었고 말고요. 되새겨보면, 제가 코치할 필요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들은, 당신들의 마음만으로 충분히 승리를 쟁취해냈으니까요. / 브라다만테 : 앗, 코치! 마르타 코치께도, 당연히 대감사예요! 정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 포우 : 포우, 포─우! / 브라다만테 : 물론 포우 님도요! 이 사랑스러움, 촉감, 어쩐지 나는 멀린 님 느낌에……얼마나 치유받았는지……. / 포우 : 멀포우? 포우. 포포우, 포우. / 다 빈치 : 오, 얘들아, 하늘 좀 볼래? / 브라다만테 : 따스한 햇살에, 눈이 녹아내리고 있어요. 이로써……이 땅에……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크리스마스가……. / 케찰 코아틀 : 어머?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요우~? / 포우 : 폿!? / 또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 / 마슈 : 어, 어떻게 된 걸까요!? 이 땅에 이상기후가 발생한 원인은 블랙 케찰마스크였을 텐데요. 쓰러뜨렸는데도 아직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건…… 혹시, 아직 어디에 흑막이───? / 케찰 코아틀 : No No. 아니에요우─. 정말, 단순하게도…… 이건 그냥, 진짜 눈이야. / 브라다만테 : 네? / 케찰 코아틀 : 크리스마스 시기에, 세계의 변덕으로, 그냥 멕시코에 내린 눈. 싸움을 마친 전사들을 축복하기 위한, 하늘의 선물. 즉───그냥 기적이에요우─. / 마슈 : 그런, 가요……그런 일도, 있군요. / 다 빈치 : 흥이 식는 소리를 하는 것도 같지만, 뭐, 멕시코에서도 눈이 관측되는 일은 드물게 있다나 봐. 다만, 타이밍상으로는……그래. 기적이라도 해도 될 것도 같아. 부정은 안 할게. 아니, 만약 이유를 대라고 한다면 과학자로서 전력으로 추론을 세워보겠는데 말이지! 투사들의 땀이 상공에서 구름을 만든 탓 같은 거! / 브라다만테 : 자……슬슬 이별할 시간이에요. 좌로 돌아갈지, 어디서 여행을 계속할지는 모르겠지만……『찾아나가는』 게 저니까요. / 이 팀도 드디어 해산인가…… / 브라다만테 : 그래도, 어쩌면…… 제 탐색의 길이, 당신의 길과 맞물리는 경우도 있을지 몰라요. (플레이어) 씨. 그렇게 되면, 또 뵐지도 몰라요. / 마르타 : 그래, 그럴 수도 있겠는걸. 다음에 만나는 당신은, 제 투법 자체는 잊었을지도 모르지만……혼에는 새겨졌을 거예요. 당신은 언제든 제 동포예요. 또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제 곁을 찾아오세요. / (와락) / 케찰 코아틀 : 고마워, 내 멋진 파트너. 다음엔 네 전용 마스크도 만들어 둘게? / 브라다만테 : 그, 그건, 그게……으음, 감사하네요……? / 케찰 코아틀 : 당신의 길에 축복이 함께 하기를. 이건 여신으로서가 아닌, 친구로서 하는 말이야. / 브라다만테 : 아하하. 그쪽이 더 감사한걸요. 미숙한 저는, 응석부릴 테니까요. / 케찰 코아틀 : 자, 그럼 습해지는 짓은 여기까지! 삼바 리듬으로 떠들썩하게 배웅할게요우─. 올레! (들썩들썩) / 브라다만테 : 네. 그러면 여러분……아아, 작별을 고하는 말도 이거면 충분할 것 같네요. 저는, 산타클로스였으니까요! 그러면 여러분───메리 크리스마스! / 메리 크리스마스! / (잠시 후) / 브라다만테 : ……예쁘다. 이 근사한 광경을. 밀림 속 유적에 내리는 눈을, 언젠가 당신한테도 알려주고 싶어……루지에로. 어쩌면, 지금, 같은 하늘을 어디선가 보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몇 번이나 엇갈린 게 우리잖아. 분명, 그것도 재밌는 담소거리가 될 거야─── (브라다만테 소멸) / (잠시 후) / 재규어맨 : 자자, 끝났다 끝났어. 이제 뒷정리하고 종료다옹. 여전히 재규어를 험하게 부려먹지만 하는 수 없지. 안 하면 심부름값도 안 나오니까 하는 수 없지. 일단 이 운영용 토너먼트 표 패널을, 으쌰, 으쌰……후우. 응, 그러고 보니 우승자 부분에 꽃 그리는 거, 안 했었다옹. 하는 수 없지, 서비스로 꽃 대신 이 재규어 스탬프를 꾹. (꾹) / 재규어맨 : 이걸로 오케이. 근데 막상 보니까, 많은 팀들이 나왔구나옹……. 물론, 가장 야성이 넘쳐흐르는 최고 인기 팀은 우리였지만 말입죠! 승패가 다가 아냐! 어디, 다음 일, 다음 일은……. 이건 예정의 3배쯤 되는 고기를 쿠쿠룽한테 청구하지 않으면 수지가 안 맞는 거 아녀……? / (재규어맨 퇴장) / 역할을 잃고, 이제는 잊힐 일만 남은 패널이 있었다. 지나간 싸움의 경위가 새겨진 패널이 있었다. 보는 이가 없는 한, 거기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 토너먼트에, 누가 참가했는지. 어떤 팀이, 어디서 자취를 감추었는지. 아프리카 대표란에 누구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다. 만약 소녀기사가, 거기서 자기가 바라는 이름을 보았다고 한들. "미처 몰랐네요! 기적이 하나 더 일어났었군요, 아까워라" 이리 웃고 넘어갈 뿐일 것이다. 소녀기사는 후회하면서 발걸음을 멈추지는 않는다. 만나고 싶기는 하지만. 찾아내든 못 찾아내든, 그 마음이 영원할 것은 변함이 없으니까. 그 사랑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을 알고 있으니까─── 사랑하는 소녀기사는, 한결같이, 자신의 정의와 마음을 믿고서. 포기하지 않고, 그 발을 앞으로 옮길 뿐이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3 베니엔마 : 호오호오. 인리란 걸 수복한 후, 지구가 새하얘졌다고여. 소란스러운 게 현세의 상궤라 햬도, 힘든 상황이게꾼여. 여려분 『칼데아』는 그런 대사껀을 해결하려 한댜. 젊은 몸으로 참으로 훌륭햔 일을 하녜여. 감탄해써요. 이 엔마정은 야오요로즈의 신들로 북적이는 곳. 사람을 오래 체재시키는 건 드문 경우지만, 너희께션 헤매들어온 입장. 그러타면, 허투루 대할 슌 업쪄요. 져는 엔마정에서 벗어날 순 업찌만, 이게 조은 위안여행이 되도록, 신경 쓰게써여. 자, 갓 잡은 방어회예여. 구이로는 삼치 미소 유즈안야끼는 어떤가여. (중략) 참새 : 여주인님───! 여주인님────! / 베니엔마 : 무슨 일인가여! / 참새 : 큰일이야짹 여주인님! 봉납전에 도적이야짹! 3인조 도적이 봉납전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어짹! 『칼데아 사람』을 자칭하는, 수수께끼의 무법자야째───액! (침묵) / 핀 막 쿨 : 오오……향긋한 내음에 이끌려 찾아 왔더니만, 보게나 제군! 산더미처럼 쌓인 고기요리 생선요리, 술과 과일, 뭔지 모를 도구들! 이건 어떻게 보아도 우리를 접대하는 술잔치 아닌가? 어떤가 디어뮈드? 우리는 어째야겠나? / 디어뮈드 : 음, 으음…… (우물우물) 좋군요. 아주 좋군요, 이 생선은. 소금간이 좋습니다. 지방도 풍부하고요. 뭘 좀 마시고 싶어지는군요. (꿀꺽꿀꺽) / 핀 막 쿨 : (이미 퍼먹고 있다고……!? 이 디어뮈드, 정력이 충만하군……!) / 고르돌프 : 아니아니아니아니. 멈춰 봐. 쫌 멈춰 보라고 자네들! 레이시프트로 내던져지고서, 산 속을 헤매기를 사흘. (시온 군한테 받은 통신장치도 떨궈서,) 심신 양면으로 피폐해져, 마력도 고갈 직전이라 대위기. 그럴 때, 눈앞에 건물이 나타났다면야 팔짝 뛰고 들어가겠지. 그 심정은 나도 이해는 하네. 불러도 반응 하나 없고, 뒷문이 열려 있었으니 말이야. 그리고, 들어오고 보니 이 진수성찬 산맥. 달려들고 싶은 거야 나도 마찬가지지.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이거, 먹으면 안 되는 부류의 진수성찬 아닌가? 하도 맛나서 포크가 멎질 않고, 정신이 드니 돼지가 된 그런 부류 아닌가? / 디어뮈드 : 하하하, 이거 맛있군! 손이 멈추질 않아! 핀 막 쿨, 이걸 드십시오! 이건 돼지의 각썬 고기가 들어간 탄멘! 칼데아에서 안 겁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야채볶음! 이것도 칼데아에서 먹었습니다! / 핀 막 쿨 : 으, 응? 나는 좀 안 내키는데…… 고르돌프 씨의 신중함을 본받는 건 아니네만…… / 디어뮈드 : 하하하. 무얼 망설이십니까, 피아나 기사단의 단장씩이나 되시는 분께서! 자. 돼지고기는 영양가도 높고 소화가 잘 되며, 다른 식재료와의 궁합도 좋은 스테이터스 B의 식재료. 자 드십시오. (우걱우걱) 드셔 보십시오. (꼴깍꼴깍) 놀라운 맛에 복잡한 생각을 하실 필요가 없어집니다. 신하된 입장으로서 계속 생각했습니다만, 핀 막 쿨께서는 평소부터 만사를 어렵게 판단하십니다. 세계(켈트)는 더욱 심플하게 생각하는 법. 자자. 자자. / 핀 막 쿨 : 으, 음. 그릇을 그리 들이밀어서야 거절할 수도 없겠군. 먹으마, 먹어 주마. ───음? 으으음? 오오오, 이 무슨 절묘한 간, 이 무슨 풍요로운 식재료인가……! 이거 위험하군. 맛있어. 손이 멈추질 않아. 엄지가 위험하다며 움찔거리지만 멈추지를 않아! 과장 없이 신기마저 느껴지는 맛이로군! 그렇다면, 그게 나쁜 것일 리가 없지! 디어뮈드, 나는 그쪽의 경사로운 요리에 흥미가 있네. 그래 그걸세. 날개를 활짝 펼친 새의 통구이. 불사조인가? 표면이 바싹 구워져서 맛나 보이는군. 그걸 좀 집어다 주지 않겠나. / 디어뮈드 : 물론입니다! 이 요리의 산맥, 파면 팔수록 진귀한 일품이 나옵니다! / 고르돌프 : 이젠 천벌이 떨어질 미래(비전)밖에 안 보여……! 레이시프트란 이토록 위험한 거였나!? 아, 아니, 하지만 위기일발일수록 냉정히 행동하는 게 유능한 사령관이란 거지. 마술사로서, 이 건물이 어떠한 곳인지 고찰하고, 상황을 파악해야겠어. 우선 이 요리의 산더미와, 안쪽에 있는 성배급 힘이 느껴지는 상자인데…… 아무리 봐도 신령한테 바치는 공물하고, 이 건물의 심장부로 보이는 성유물……! 불길한 마력이 저 상자 안에서 흘러나오잖아. 이대로 가면 저 상자, 폭발하는 거 아닌가? 그런 머신 트러블에는 연이 많거든, 내가! 이보게, 거 두 친구. 그 이상은 좋지 않습니다요. 그쯤 해두자. 무엇보다 나한테 위험이 미치거든. 자, 최후의 수단으로 숨겨둔 이 보존식(육포)을 넘겨 주마. 그러니 그만 좀 처먹게. 이걸로 우선 식욕을 채우도록. / (우적우적) / 고르돌프 : 글렀어, 완전히 야생(켈트)화했어! 이런 놈들을 잘도 제어했구만 그 애송이는! 하는 수 없지, 난 여기서 이탈하마! 나 혼자서라도 살아남아야지……! / ??? : 어랍쇼옹? 한 발 먼저 시작한 신입이 있잖아? 심지어 인간과 영령 조합이라니, 별일도 엄청 별일 같은걸─? / 고르돌프 : 우어억!? 뭐뭐 뭔가 자네는! 어느새 내 뒤로!? / ??? : 뭐냐니, 헤비쇼야(蛇庄屋)란다. 엔마정 명물, 세 마리 식객 모르뉘? 뭐 됐어. 나도 몰래 슬쩍하려고 왔는데…… 난, 허벌나게 멋진 오빠 둘을 보기만 해도 술이 줄줄 넘어간다 얘. 눈 보양이 돼. 너도 어떠니? 아까부터 요리에는 손을 안 대는데, 술이라면 괜찮지 않겠니? / 고르돌프 : 으, 음? 여기 요리는 먹어도 되는 건가? 신벌이나 저주, 독 같은 거 안 들었나? / 헤비쇼야 : 없엉, 그런 거. 중요한 건 "바쳤다"는 사실 뿐인걸. 어떤 요리든 하루 지나면 먹어도 되는 게 규칙이거든? 아아, 그래도…… 새전함 상태가 이상한걸? 저거, 저대로 두면 위험하겠다? 뭔가 안 좋은 거라도 쌓인 걸까. 폭발이라도 하면, 저 둘, 다칠지도 몰라? / 고르돌프 : 으, 음. 나도 그리 판단했네. 어쩌면 되겠나, 헤비쇼야란 자여!? / 헤비쇼야 : 엥─. 난, 그냥 뱀술사라 그런 거, 잘 모르는데…… 파열할 거 같으면, 뚜껑을 열면 그만 아니겠니? / 고르돌프 : 뭐라고. (저런 부류는 닫아두는 법인데, 일본에선 일단 열어서 완화시키는 건가. 공부가 되는군) 좋아, 그렇다면 맡겨두게. 뚜껑을 열면 되는 거지? 허입! (홱) / 고르돌프 : 사령관, 화려하게 착지! 그리고 개봉! 후하하, 이걸로 만사형통! 나도 거리낄 거 없이 요리산맥에 다이브하면 되는 거지! 기다리도록 창병(랜서). 그 불사조 통구이는 내 거─── 엉, 상자가 빛나기 시작했잖나──! 역시 이거 천벌(돼지화) 흐름 아닌가───!? / (번쩍) (쨍그랑 쨍그랑) / 고르돌프 신 소장님……! / 고르돌프 : 오, 오오? 자네는 (플레이어)…… 마슈 키리에라이트도. 그런가……자네들도 무사했나. 아니, 그야 뭐, 그럴 것 같긴 했다만…… / 타마모노마에 : 여러분, 서로 무사를 확인하는 건 나중에 하죠. 대체 무슨 일이 있었죠? 어질러진 요리그릇. 지금도 이 방에서 사라져가는 신기. 엔마정에 들어오신 도적이란 건 여러분이신가요? / 핀 막 쿨 : 헛……!? 이런, 내가 참, 격렬한 섬광에 정신을 잃다니…… 방금 그 빛은 그야말로, 생명력이 넘치는 태고적 저주의 힘. 같은 것. 그걸 쬐면 서번트라도 무사히는 못 넘어가는데……자네는 어떻지, 디어뮈드? / 디어뮈드 : 옙. 아직 눈이 어질거립니다만 이상 없습니다. 어째선지 포만감이 들며, 심신 양면이 충실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면목 없습니다. 고르돌프 공의 충고는 제대로 들렸습니다만…… 요리가……워낙 맛있느라…… 상자가 빛났을 때, 생선이 목에 걸린 바람에…… / 대충 이해했어 / 토모에고젠 : 여러분, 혹여 멋대로 여관에 쳐들어와서, 여기 있는 진수성찬을 집어먹으신 건가요!? / 키요히메 : 급기야 안쪽에 있는 새전함까지 손을 댄, 추가죄도 있나 본데요. / 핀 막 쿨 : 아니, 그게─── / 고르돌프 : …………. 훗. 뭐, 결과만 보면 그렇지 않나. 그래. 내가 그 상자를 열었네. 새전함이었나? 어쩐지 사악한 기척이 풍겼거든. 이 서번트 2기를 지키려고, 그리고 내 안전을 위해서, 가스를 뺀 거야. 이 점에 무슨 문제가 있나? 우리는 이렇게 무사하지. 천벌 맞고 동물이 되지도 않았어. 아아, 요리는 물론 사죄하마. 내게 가능한 범위(포켓 머니) 안에서 보충하겠네. / 참새 : 여주인님, 여주이님. 괜찮아짹? 괜찮아짹? / 베니엔마 : ───안 갠차나여. 사죄로 그칠 문제가 아니에여. 너네께셔. 돌이킬 수 업는 짓을 저지르셨녜여. / 고르돌프 : 으, 음? 뭔가, 아가씨. 그런데 이 박력, 우리 메이드장 급인가? (플레이어) 군, 이 아가씨는 대체……? / 이 여관의 여주인님이에요 / 고르돌프 : 뭐라고, 꼬마 여주인! 실재했나! / 베니엔마 : 져는 대써요. 지금은 봉납전 얘기를 해야 햬여. 아시겠나여. 여긴 엔마정의 중심부, 봉납전. 야오요로즈의 신들을 모시며, 위령하는, 제구예여. 엔마정을 방문한 손님들은, 돌아갈 때, 그 만족감에 맞는 "감사의 마음"을 봉납전 새전함에 넣는 게 관습이에여. 아시게써여? 그 새전함에는 작년 1년치의 "감사"가 담겨 있어써요. / 키요히메 : 감사의 마음……이요? 저기, 구체적으로 무슨…… / 타마모노마에 : 키요히메 씨, 침묵(싯)! QP(돈)이에요, QP! 말하지 마세요! / 베니엔마 : 뭐, 손님들 마음에는 개인차가 이찌만, 기본젹으로 따마모 말대로예여. 신년의 시작, 이 "감사의 마음"을 축사로 변환하여, 올해 한 해가 안전하기를, 이즈모의 신들께 봉납하는 게 관습인뎨여…… 그걸 해방한 칼데아 사람들을 돌려보낼 슈는 업쪄요. 왜냐하면─── / 핀 막 쿨 : 흠, 왜냐하면? / 베니엔마 : 왜냐하면, 이대로 돌려보내면 벌을 받꺼든여. 봉납일까지 앞으로 2주일. 그때까지 잃은 분량을 보충하지 안으면, 여려분은 돼지가 대여. / 고르돌프 : 크으으! 결국 돼지인가! / 마슈 : ……갑작스런 전개라 이해가 미치질 않는데요…… 2주일 후에 신들께 봉납할 예정이던 마력을, 고르돌프 씨께서 해방하시는 바람에, 지금부터, 작년 한 해 분량에 상당하는 "감사의 마음"을 저금해야 한다는 걸까요? / 베니엔마 : 그런 거예여. 져도 무모한 소리란 건 알고 이쪄요. 그럐도, 이거만큼은 졔 재량으로 어쩔 만한 사안이 아니에여. 포기하고 돼지가 대거나, 새전함을 다시 가득 채우는 수바께 업써여. / 고르돌프 : 흠. 과연, 그렇군. 2주일 동안, 작년 한 해 분량의 새전함을 채우라고. 그거 불가능 아니니? 내가 가능한 범위(포켓 머니)를 넘지 않았니? 애초에, 어떻게 새전함을 채우라고!? 매일 아침, 감사를 담아 닦기라도 하란 건가!? / 베니엔마 : 그걸 어떠케든 하는 건 너네들께셔 할 일이에여. 졔가 할 말은 딱 하나. 『일해라』예여. "감사의 마음"은 엔마정에 숙박햐는 모든 생명에게서 매일 모이는 것. 너네께셔 엔마정에서 일하면, 그만큼, 손님들의 만족도가 오를찌도 몰라여. / 타마모노마에 : 저기~……베니엔마 선생님? 혹시, 그 판정에 저희도 포함되나요? / 베니엔마 : 물논이에여. 돼지가 대는 건 『칼데아 사람』이니까여. (플레이어)도. 마슈도. 여우랑 오니랑 용도 다, 룰루랄라 돼지행이에여. / 마슈 : 서, 선배도요……!? / 꾸, 꾸울───!? / 베니엔마 : 져도 가슴이 아파여. 모처럼 온 새 손님한톄 이런 재앙이 내려오댜니. 그럐도, 동정으로는 배가 안 챠여. 지옥의 옥졸로서, 져도 마음을 오니처럼 다잡게써요. 토시, 이 분들을 객실로 안내하쪠여. 적어도 방만큼은 좋은 뎨로. 앞으로 2주일. 손님으로 지낼지, 종업원으로 지낼지는 여려분이 정하쪠여. 져는 다른 손님들 돌봐야 하니, 이만 실례할계여. 일할 거라면 참새한톄 상의하쪠여. 장작패기 정도는 따마모 쪽에서도 가능햬여. (베니엔마 퇴장) / 고르돌프 : 음. 설날이 오자마자, 큰일이 일어났군 그래 (플레이어) 군. 하지만 우리는 팀이야. 여기선 한 번, 힘을 합쳐 맞서 보지 않겠나. /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마슈는 그래도 되겠어? / 마슈 : 물론이에요. 경위는 둘째치고, 매우 귀중한 경험 같아요. 온천여관에서 선배랑 아르바이트하는 거잖아요! 이만큼 즐거운 일은 없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4 칼데아에 통신해서 지원을 부르자 / (고르돌프 뜨끔) / 고르돌프 : 아니. 그건 섣부른 판단이야. 지금 연락을 취해 봤자 아무 해결도 안 돼. 우리는 이른바 저주에 걸린 상태. 지금 칼데아로 귀환이라도 해 보게. 『자, 슬슬 다음 로스트벨트야』 『그러고 보니 설날에 뭔 일 있었나? ───아』 그리고 포로롱! 하고서 쎄쎄쎄 하며 동물이 될 게 뻔하지 않나! 그런 류의 인과응보를 아주 잘 알아 나는! 이상의 이유로,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통신장치의 사용을 금지한다! 소장 권한이야! 그런 것보다 걸리는 게 있지 않나! 이 여관에는 손님이 없어, 손님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5 핀 막 쿨 : 그래. 문제를 알아냈다면, 우선 그 점을 해결해야지. 마스터는 "새 손님이 안 온다"고 했지? 그러면, 우리끼리 그 손님을 데려오면 되네. 여기는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여관이라던데, 뭘, 우리는 인간이 아닌 지기가 잔뜩 있지. 각자의 연을 더듬다 보면, 영령들이 줄줄이 끌려올 걸세. / 고르돌프 : 우리끼리 손님을 알선한다는 건가. 그래도, 자네들 연으로 서번트를 끌어들이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나? / 마슈 : 네. 가령, 방황의 바다 칼데아 베이스의 마력생산량을 칼데아와 같은 규모로 칠 경우, 특이점에 새로운 서번트를 보내는 건 1기, 내지는 2기가 한계일 거예요. ……그것도, 마스터와 함께 레이시프트한다는 조건이 붙은 채로요. 현재, 칼데아로 돌아갈 수 없는 저희로선 칼데아의 서번트 소환은 불가능할 거예요. 이렇게 되면, 칼데아가 아닌 영령의 좌에서 모셔오는 수밖에 없어지는데요…… 그러려면 성배급의 힘이 필요하니…… / 핀 막 쿨 : 아아. 그래서 그 수면 되네 마슈. 이 엔마정은 혼령들이 모이는 장소 아닌가? 그렇다면, 원래부터 『소환장소』로는 성립될 걸세. 그렇지 않으면 영혼들이 못 찾아오니 말이야. / 마슈 : 아. / 핀 막 쿨 : 멀어진 발길을 되돌리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간단하지. 요란하게 선전하면 돼. 훌륭한 식사. 훌륭한 풍경. 그리고, 훌륭한 서비스가 있다면. 엔마정을 번성시키면, 그 평판을 듣고서 호사가 영령들도 몰려올 테지. 자. 이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나, 마스터? / 팍팍 활기차게 해야지! / 핀 막 쿨 : 하하하. 내가 하기 힘든 말을 제대로 해 주는군. 위안여행에서 일변, 여관을 부흥시키는 노동이 되었건만. 이거 참. / 타마모노마에 : 마스터께서 그러신다면야, 저희도 이의는 없어요. 그래도, 이는 엔마정의 사정. 뭘 하든 간에 베니 여주인님의 허가가 필요하죠. 정원 손질, 조리 지원, 대청소부터 빈 방 정비까지. 여관 경영방침에 끼어드는 거니까, 이건 아르바이트의 영역을 넘은 사안. 이런저런 얘기는 제가 베니 여주인님께 말씀드려 놓을게요. 그렇죠, 우선…… 지금 봉쇄되어 있는 객실을 하나, 개축하는 건 어떨까요? 손님께서 찾아오셔도, 이용할 객실이 적어서야 본말전도. 우선 기초를 다지는 게 핵심 아닐까요♡ / 고르돌프 : 으, 음, 바로 그렇네 타마모노마에 군! 하하하, 왠지 부르기 편한걸, 그 이름! 할 일이 정해졌군. 우선 하나, 객실을 써먹을 수 있도록 만들게 (플레이어). 이건 노동적으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내가 살아나기 위한 큰 한 걸음이기도 하네. 자, 본격적으로 일할 때다, 애송이! 나도 가능한 만큼의 응원을 해 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6 ??? :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약속한 시기가 찾아왔군요. 변제 준비는 되셨습니까? 올해는 어쩐지 평소와 상황이 달라 보입니다만. / 베니엔마 : 그건……올해는 아직 업쪄요. 새전함을 여는 건, 며칠 더 기다려 주쪠여. / ??? : 그거 참…… 올해는 이자도 못 내신다, 이겁니까? 그러시다면, 참으로 아쉽게도…… 저당 잡히신 이 엔마정. 매각해서 전부 변제하실 수밖에 없겠군요. / 베니엔마 : 그, 그게 아니에여! 빚은 제대러 가파드릴께여! 따께또리 영감님! 며칠만 더, 기다려 주쪠여! / 타케토리 영감 : …………………………좋습니다. 일주일 정도 유예를 드리지요. 저도 엔마정을 없애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일주일 후에 오지요. 그때는 꼭 빚 변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 베니엔마 : …………그런 건 무리예여. 올해는 이자도 못 돌려드릴 떼고여…… 엔마 님꼐 받은 도롱이를 전당포에 떠넘기꼬, 져도 몸을 팔면, 어쩌면…… 아녀, 그러케 쉽게 풀리는 건 말이 안 대져. 졔 값어치 따위 뻔하니까여. 지금은 칼데아 분들 용 "감사의 마음"을 모으는 데 전념할래여. 더해서, 남은 몫을 따께또리 영감님께 드린다. 만약 부족하댜면, 그땐…… 그땐…… …………짹. 베니는 어떡하면 조을까여, 할아버지……? / 마슈 : ……선배. 방금 대화는, 혹시…… / 돈을 빌린 측과 빌려준 측의 대화였어…… / 포우 : 포우, 포─우…… / 마슈 : 어떻게 된 건가요, 토라나누시 씨!? 엔마정은 저 분께 돈을 빌린 건가요? / 토라나누시 : ………………. / ……『500년 전의 사건』? / 토라나누시 : …………아는, 건가. …………말도 많은 참새, 들이로군. …………그래. …………500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지. / 타케토리 영감 : 누가, 누가 와 주시오! 도둑, 도둑이 든 모양입니다! / 참새 : 큰일이야짹! 큰일이야짹! 모여라짹, 모여라짹! / (모임) / 베니엔마 : 진정하쪠여, 지금 엔마정을 봉쇄해쪄여! 따께또리 영감님, 자세한 얘기를 들려주쪠여! / 타케토리 영감 : 자세한 이야기고 자시고, 저도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제 집안의 가보인 다섯 보물…… 『부처의 바리때』『봉래의 옥가지』 『불쥐의 옷』『용머리의 구슬』『제비의 자안패』 전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희소품. 그걸 넣어둔 보따리를 방에 놓았더니, 이렇게…… / 베니엔마 : 터, 텅 비어쪄요!? / 사루쵸자 : 이거 고약하군요……그토록 반짝반짝 빛나던 보물들이, 하나도 안 남다니…… / 헤비쇼야 : 나, 나 아니란다!? 아무리 돈이 궁해도 남의 물건에 손을 대신 않아! 조사해 봐도 돼! / 베니엔마 : 물논, 실례되찌만 모든 손님의 신체와, 방을 조사하게쪄요. / (조사 후) / 베니엔마 : 도둑이 든 흔적은 업서쪄요. 범인은 관내에 이쓸 거예여! / 타케토리 영감 : 그거 듬직하군요. 어떻게든 되찾아 주십시오. 그런데───도둑이 든 흔적이 없다니. 그러면, 혹시 실행범이 안 나왔을 경우, 도둑은 내부의 존재라 판단할 수밖에 없어집니다. 이 방에 들어온 건 저와 참새 일꾼 뿐입니다. 저는 보시는 대로,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책임은, 엔마정이 져 주셔야 합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혀 잘린 참새 베니엔마 공? / 토라나누시 : ……그리고, 범인은 발견, 되지 않았지. ……타케토리 영감은, 배상을, 요구했다. ……도저히 변제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엔마정은, 빚을 지고 말았지. ……도둑의 악평이 퍼진 엔마정에는, ……발길이 끊기고…… ……어느샌가, 빚의 이자만을 갚는 걸로, ……벅찬 상황이, 되었다. ……봉납전의 신기는, 본디, 『마요이가』지…… ……이 엔마정의 영기 성장에, 쓰이는…… ……하지만……그 신기도 변제에 쓰여, ……엔마정은 더더욱……쇠퇴해 갔고…… ……엔마정은, 그저, 타케토리 영감의 이자를 지불할 뿐인, ……적자운영이, 되고, 만 거다…… / 마슈 :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여러분이 그토록 힘내시는데도 엔마정이 쇠퇴하고 만 건, 그 사건이 원인…… / 토라나누시 : ……그래. ……엔마정의 권리는 타케토리 영감에게 넘어갔지…… ……너희의 괜한 참견질은, 폐만 된다. ……타케토리 영감의 심기를 해치면, 베니는…… ……여주인으로서의 입지가, 위험해져…… ……사정은, 파악했겠지. ……그럼, 얌전히, 객실로 돌아가라. …………내가 할 말은, 더, 없다. …………이제는, 너희한테, 달렸, 다. / (토라나누시 퇴장) / 고르돌프 : 그런 등신 같은 얘기가 어딨나───! 왜 나를 안 불렀나, 나를! 도난당한 책임을 호텔 측이 지다니, 대체 언제적 시대 개소린가!? / 타마모노마에 : 아뇨, 신대(먼 옛날) 그대로의 룰이거든요, 여기. 숨겨진 마을이니까요. / 고르돌프 : 사실인가, 은근슬쩍 무서운 소리를 들었군! 뭐 됐어! 어쩐지 이상하더만! 장부를 좀 봤는데, 경영이 잘 되는데도 매년 적자! 매년 설날에 있던, 그 뭔지 모를 지출이 빚의 이자를 지불한 거였다니! / 키요히메 : 베니 여주인님……저희한테는 비밀로, 평소 모습만을 보여주신 거군요…… / 핀 막 쿨 : ……허나, 이거 좋지 않은 상황이군. 이대로 있으면 타케토리 영감에게 엔마정이 팔려나가고 마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봉납전 속죄도 성립이 안 되지. 다들 세트로 멧돼지가 될지도 모르네. / 디어뮈드 : 그것도 실로 전율스러운 사태입니다만…… 그 이상으로, 이대로는 지내기가 불편합니다. 핀 막 쿨. 베니 여주인장과 엔마정을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없는지요? / 핀 막 쿨 : ………………. / 고르돌프 : 뻔하지 않나, 빚 변제지! 아니, 그래선 끝이 안 나는군. 다섯 보물, 이었나? 그걸 되찾을 수밖에 없어! 너희는 서번트, 영령이지! 도둑놈한테서 되찾는 것쯤은 해내 봐라! / 토모에고젠 : 그건……현행 사건이라면 바로 정리가 되겠으나, 500년 전의 도난이라면…… / 핀 막 쿨 : 아니. 괜찮지 않겠나, 그거. 제안으로는 끝내주게 짱끝내주는군. 알겠나? 아마 빚은 변제할 수 없을 걸세. 우리가 얼마나 되는 황금을 쌓고 다니든 간에. 다섯 보물이란 건 둘도 없는 희소품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가치를 매길 수 없지. 그 금액은 타케토리 영감이 『말하는 대로』가 되네. 그런 걸 금액으로 대항하는 게 어리석지. 그보다는 같은 걸 갖추는 게 간단해. / 혹시…… / 핀 막 쿨 : 그렇고 말고. 도둑맞은 다섯 보물. 그게 뭔지는 알고 있지 않나? 그렇다면 같은 걸 우리가 손에 넣으면 되지. 행운스럽게도 여기는 엔마정. 영령이 헤매들어오는 여관. 그 안에 우연히, 진귀한 보물을 가진 영령이 있을지도 모르네. 예를 들어 첫 번째 『부처의 바리때』였나? 나는 본 적이 없네만…… 자네라면 이거다! 싶은 서번트가 있지 않겠나, (플레이어)? / 마슈 : ───! 맞아요, 서번트 분들이시라면 같은 보물을 가지고 계실지도 몰라요! 더 많이, 엔마정에 오는 손님을 늘린다면, 어쩌면───! / 『다섯 보물』이 모일 거야……! 우선 덕이 높은 법사님! / 포우 : 포우, 포──우! / 핀 막 쿨 : 어이쿠, 엔마정 증축도 잊지 말게. 내 개인적으로는 그쪽이 더 중요하네. / 디어뮈드 : ? 핀 막 쿨, 엔마정의 오락시설은 이미 충분하지 않은지요? / 핀 막 쿨 : 하하하, 그러지 말게 디어뮈드. 사냥터는 많을수록 좋은 법이야. 특히, 예전부터 있던 명소에는 힘이 있지. 듣자니, 전성기의 엔마정에는 훌륭한 천수각이 있었다지 않나. 나는 그게 보고 싶네. 아니, 거기서 엔마정을 보고 싶은 건가? / 타마모노마에 : ───과연. 전성기의 엔마정까지 가시나요. 거기까지 내다보신다면, 제가 드릴 말씀은 없겠네요. 목적은 『다섯 보물』의 입수. 할 일은 그대로지만, 새 방침이 생겼어요. 암요. 신불께서 계신다면, 여러분의 공덕을 놓칠 리도 없죠. 분명, 합연기연에 복받으실 거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7 마슈 : (여기는 막 개축한 참인 에스테룸이군요…… 봉래옥의 가지를 가지신 서번트 분이란 대체……) / (쉿……! 누가 왔어!) / 우미인 : 엔마정이 아직도 열려 있을 줄이야. 여주인은 무탈한가, 변성? / 참새(변성) : 좀 기운은 없지만 건재해짹. 짹, 코트 맡아둘게짹. 우, 하던 코스 그대로야짹? / 우미인 : 그래. 안쪽 침대가 가장 내 취향이지. 그늘진 게 특히 좋아. 헌데, 요 300년 간 소식이 뚝 끊겼기에, 사라진 줄로만 알았다. 용케 그 추악한 인간사회 속에서, 도원향과 같은 비경을 유지하고 있구나…… 정말 고집이 세다고 해야 할지…… 후후……나도 잘난 소리를 할 입장은 아니다만…… 아아, 더 강하게, 사양하지 않아도 된다…… 엔마정의 안마는 선인의 기술……아주 좋구나…… 불로불사인 내 몸이라도, 뭉치기는 뭉치고…… 오히려 튼튼한 만큼, 네놈들 필멸자들보다 심하지…… 등의 결림은 쌓이기만 할 뿐…… 이것과 평생 함께 해야 한다니…… 인간 놈들……불사신의 고충도 모르고…… 부럽다며, 잘도……응, 거기, 거길 강하게…… 좋구나……회춘한다는 건 바로 이거지…… 허나…… (엔마정에서도 뭉친 게 완전히 풀리지 않는다니…… 어디에 더 강한 안마사는 없는 건가……) / 핀 막 쿨 : 이런. 이거 꽤나 고귀한 분께서 계시는군. 보아하니 은거하신 정령 같습니다만? / 우미인 : ───! 무례한 것, 영령 따위가 내 『안티에이징』 의식에 끼어들다니! 거기 서 있어라, 아니 안 서도 된다. 내 혼신의 폭산으로써 한꺼번에 먼지로───응? ……너, 요정의 친척? 희미하지만, 옛 바람에 수호받고 있나? / 핀 막 쿨 : 예. 제가 가장 사랑하며, 그리고 사랑받은 아내(여성)의 흔적일 겁니다. 저는 핀 막 쿨이라는 자입니다. 이래 봬도 그 시대(사이클) 제일의 기사단장을 맡은 몸이지요. 어쩐지 몸에 관해 고민거리가 있으셔 보이길래 말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해결해 드릴까요? / 우미인 : 헤에? ……좋다, 읊어봐라. 이야기 정도는 들어 주마. / 핀 막 쿨 : 아뇨. 실은 제 아내도 같은 고민을 떠안았습니다. 하여간 인계에 있으면 몸이 굳는다더군요. 저는 갖가지 수를 써, 더할 나위 없다고 하는 안마사를 초빙하였지요. 상대가 요정이어도 순식간에 혈행을 개선하며, 뭉친 데를 풀어내고, 심기를 일신시키는 달인을 말입니다. 여기서 뵌 것도 무슨 연이지요. 어떠십니까. 당신께 소개해도 될런지요? / 우미인 : 흥. 결국은 빚을 지게 하려는 심산인가. 좋다. 밑져야 본전─── 아니, 영생 나름의 유희지. 놀아나 주마. 그 달인이란 것을 불러보아라. 내 몸의 고민거리를 훌륭히 풀어낸다면, 바라는 것을 주마. / 핀 막 쿨 : 하하하, 결단이 빠르시군요. 어지간히도 고민이 쌓이셨나 봅니다. 그러면───선생님, 차례가 되셨습니다! / 달인 : 오우. / 우미인 : 으겍, 네놈은……!? 잠깐만, 얘가 안마사일 리가 없잖아!? 더 무시무시한 무언가잖아! / 달인 : 그리 경계하지 마라, 선녀여. 자네는 나를 아는 모양이다만, 나는 초면이다. 나도 며칠 전부터 이 엔마정에 체재하였는데, 베니 여주인장이 극진히 대해 주었지. 그 여주인장의 부탁이다. 오랜 친구를 도와달라더군. 우정은 소중히 해야지 않겠나? 특히, 자네처럼 오래 사는 자들은 말이야. / 우미인 : (엔마, 신경 써 줬구나…… 그건 기쁜데, 얘는 아니지, 얘는!) 아, 아니, 잠깐! 네놈이 다루는 내공의 위력은 잘 안다! 그런 걸 맞았다간 나라도 장기가 입에서 튀어나올 거다! 에잇 관둬라, 오지 마라! 헛!? / 참새(변성) : 그건 안 돼짹. 아무리 아파도 참아짹. 손님의 건강을 가장 먼저 고려한 결과, 달인 코스는 중간에 그만둘 수 없어짹. / 우미인 : 변성─────! / 달인 : 그러면 시작해 볼까. 다소 아플 거다, 날뛰지 마라? (배틀) / 우미인 : 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 이만한 굴욕, 고통은 맛본 적도 없다……! 항우 님 말고도 이런 비명을 흘리게 하다니……! / 달인 : 허나 몸은 한결 나아지지 않았나? 아직 오른쪽 어깨가 남았지. 원한다면 추가요금을 받고 승낙하겠다만? / 우미인 : 큭……! 치료해라! 좋은 기회지, 앞으로는 싫어도 서번트로서 싸우는 몸, 구석구석 풀어보거라! 그 후에는 바라는 보물을 얼마든지 주마! / 핀 막 쿨 : 그렇게 돼서, 다툴 일도 없이 원만하게 해결되었네. 이번에는 인재복이 있었다고, 겸손을 떨어두도록 할까? 괴물이라면 무용으로 결판을 냈겠지만, 이번 상대는 아름다운 귀부인이셨으니 말이지. 양쪽 다 피를 볼 일 없이, 화근도 남기지 않은 채로 해결해서 다행이군 다행이야. 그러면, 이건 마스터가 보관해 주게. 나는 누구나 주목하며, 선망하는 탓에, 다툼을 부르고 마는 미남자니 말일세. 내가 가지고 다니면, 또 좋지 않은 문제가 일어날 것 같으니 말이야? / 『봉래의 옥가지』를 입수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8 엘리자베트 : 나 왔어! 안녕! / 고르돌프 : 엥. (쟤 누구니, 그런 뜻의 아이컨택트) / 마슈 : 엥. (누굴까요, 그런 뜻의 아이컨택트) / 메탈밴드 슈라의 엘리자J 씨야──! / 참새(태산) : 으엑────!? 왜 이런 데에 엘리자베트 씨가짹!? / 참새(오관) : 믿기질 않아짹, 오니계의 슈퍼 아이돌인 엘리자베트 씨께서 우리 연회장에 와 주셨어짹!? / 참새(평등) : 진짜냐짹, 파괴의 화신으로 유명한 메탈 몬스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냐짹!? / 참새(초강) : 우리가 매일 바치던 기도(스트레스)가 닿은 거야째──액! 엘리자베트 씨, 지루한 일상을 박살내 줘째─액! / (들썩들썩) / 엘리자베트 : 시끄러운 가축들아, 매도(성원) 디스트로───이───(고마워────어)! 오늘 밤도 한꺼번에 통구이로 만들어 주겠어────! / (들썩들썩) / 엘리자베트 : 굉장해, 이렇게 환영받는 건 처음이야! 꾸준한 인터넷 방송이 성과를 거뒀구나! 참새들밖에 없긴 한데! 왠지 방석이 깔려 있긴 한데! / 참새(도시) : 오니(오거)급 간지야짹! 뉴 드레스야짹! 기모노와 메탈의 상성은 개오져짹────! / 엘리자베트 : 그, 그래? 역시 그래 보여? 나도, "이거 진심으로 UK 탑 노릴 만하지 않나?" 싶기도 했달까…… 그치만 당연한 거지! 왜냐면, 불도마뱀(샐러맨더)의 가죽을 가공해서 만든 드레스거든! 다시 말할게! 불도마뱀(샐러맨더)의 가죽을 가공해서 만든 드레스거든! / 고르돌프 : 뭐라고……!? 즉 불속성 환수의 껍데기란 건가!? / 엘리자베트 : 오쓰! 그럼 냉혈하게 갈겨볼까. 오프닝 넘버는 일본 유수의 비극을 노래한 이 마곡! 『병든 공주☆스토킹 드래곤』! 설날 사양으로 성대하게 Dis하면서 간다───! / 참새들 : 이예─────이! 태워버려라 안치───인! / 마슈 : 아아, 엘리자베트 씨의 용의 숨결(소닉 브레스)로 참새 분들이……! / 참새들 : 휴─! 최고야째──액! 마치 폭풍 속을 나는 듯한 심경이야째───액! / 고르돌프 : 고무공마냥……즐기고……있다고……? / 엘리자베트 : 최고야─! 내 노래를 따라오는 팬이 지상에 있었구나! 계속 갈게, 『사랑의 레드너드 체리 파이』, 테크노 어레인지로 전자변환해 줄게! / 참새들 : 째───액! 다다미랑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상관 없어째──액! 데드째───액! / 마슈 : 마스터, 저렇게 기뻐 보이시는 엘리자베트 씨와 참새 분들을 방해하기도 그렇지만─── / 고르돌프 : 음, 이대로 거실이 파괴되면 답이 없어! 자네가 막아라, (플레이어)! / 그 뿔, 악마적으로 귀여운데 / 엘리자베트 : 최고의 찬사야, 고마워! 그거, 내 입장에선 AED한 킬러 워드야! / (배틀) /엘리자베트 : 잠깐───! 대체 뭐야─, 라이브 방해하긴───! 나, 이벤트홀이 완성됐으니까, 흥 좀 돋궈달래서 와 준 건데! / 마슈 : 실, 실례했습니다! 그래도, 이대로는 거실이 붕괴하니…… 보세요. 경비원 분도 말리러 오셨고요! / 경비원 : ………………. / 아주 좋은 노래였지만…… 이 방에선 에리 파워는 화양(火嬢) 급인 듯해서…… / 마슈 : 네. 그러니, 가능하시다면 이 뒤는 야외 스테이지에서 해 주실 수 없을까요? 그쪽이라면 저희도 관람할 테니…… / 엘리자베트 : 야외 스테이지! 그런 것도 있구나!? 그거니, 요상하게 스모크가 나오던 거기니! 좋은걸, 좀 춥지만 내 라이브로 금방 하트든 바디든 최고조로 달궈 줄게! 그럼 갈게 새끼사슴아!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아! (엘리자베트 퇴장) / 고르돌프 : 으, 음. 뇌명 같은 계집이었군. 음? 뭔가 떨어졌는데…… 이건 그 계집의 영의 조각이로군. 뭐, 뭐어, 불도마뱀이나 불쥐나 별 차이는 없지. 『불쥐의 옷』인 셈 쳐둘까. / 『불쥐의 옷』?을 입수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9 삼장 : 갓뎀아제! 으아아아앙, 마침 좋을 때 왔어 (플레이어)! 들어봐~! 여기 유희장, 너무하거든~!? 나, 남4국까지 독불로 탑이었는데, 마지막에 가서 다른 셋한테 동시에 걸렸어! 트리플 론───! 말이야! 말도 안 되지. 보통, 샨챠호는 유국하기로 하지? 근데 엔마정에선 된대! 그 원숭이 가면 요괴, 엄청 샤미센 치더라! / 마슈 : 실례할게요, 진정해 주세요 삼장 씨. 아마도 게임 이야기겠지만, 전문용어가 좀 톡특해서…… / 삼장 : 아, 마슈도 같이 할래, 마작!? 나랑 (플레이어)랑 마슈, 삼인마작! / 타마모노마에 : 네네, 내기는 금지예요 법사님. 노름도 적당히 해 주세요. 아니면 점수 빡빡 밀리실 때까지 지셨어요? 땡중이라 빡빡이라니 웃기지도 않는데요? / 삼장 : 마, 말 잘하는구나, 너. 이미 무일푼이긴 한데…… ……응? 으으응~~~? 너, 어째 엄청난 업 짊어지지 않았어? 한두 번 환생하는 걸로는 다 못 치룰 만큼이나. / 타마모노마에 : 아뇨 아뇨, 그건 어디까지나 그냥 닮은 남, 저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일화예요. 그보다 법사님, 법사님. 시시한 걸 하나 여쭙겠는데요…… / 부처님 바리때 같은 거, 있어요? / 삼장 : 있는데? 왜, 보고 싶어? / 마슈 : 이건 『부처의 바리때』……! 다행이에요, 삼장 씨라면 혹시나, 싶긴 했는데요……! 삼장 : 예상 외로 반응이 좋은걸. 셋 다 이 바리때 찾아다녔어? 나한텐 이미 필요도 없으니까, 좋아! 바라는 자에게 베푸는 법이지! 아─……그런데, 이걸 파는 건 좀…… 위엄한가……부처님 거……니까…… / 돕는 셈 치고 / 타마모노마에 : 네. 영험한 바리때를 매입하는 건 걸리긴 하는데, 저희도 사정이 있답니다. 천벌 부류라면 제가 떠맡을 테니, 부디 양도해 주실래요? / 삼장 : …………그게 이유가 아닌데. 좋아! 그럼 싸워보자! / 마슈 : 사, 삼인마작으로요!? / 삼장 : 유희 말고, 불법(이쪽) 얘기야! 바리때를 양도하는 데에는 조건이 있어! 불리적인! 간다, (플레이어)! 내 여래장, 받아낼 서번트가 있을까!? / (배틀) / 삼장 : 훌륭해! 이거라면 바리때를 들어도 안 깔리겠구나! 그럼, 이게 『부처의 바리때』야. 값은 됐어. 무슨 사정이 있나 보니까, 바리때는 여러분에게 맡길게요. / 마슈 : 가, 감사합니다. ……그래도 괜찮으신가요, 이렇게 간단히 주셔도? / 삼장 : 괜찮아 괜찮아, 그거 그냥 무거운 게 다야! 남들 돕는 데 쓰인다면 부처님도 웃어넘기실 거야. 방금 망설인 건 다른 문제가 있어서 그래. 그거, 부처님의 바리때라, 무게가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야. 실은 이 엔마정이 쏙 들어갈 만큼, 커다란 바리때거든. 작게 해놨지만. 그래서, (플레이어)한테 줘서 깔리기라도 하면 위험하겠다 싶었어. 그래도, 너희는 내 여래장을 맞아도 버텨냈지? 그럼 괜찮아! 사양 말고 가져가! 그래도 쓸 때는 밖에서 써, 원래 크기로 돌아갈지도 몰라! / 부처님, 크구나! / 삼장 : 물론이지! 부처님은 다 꿰뚫어 보시거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0 토모에고젠 : 훗. 아무래도 잘 된 것 같군요. 토모에의 계책대로입니다! / 키요히메 : 토모에 씨. 친구가 무고한 죄로 규탄받고 있는데, 뭔가요 그 의기양양한 얼굴은. 지금 얘기에 뭔가 짚이는 거라도? / 토모에 : 네. '용머리의 구슬'을 어떻게 손에 넣을까. 그것을 생각한 결과------ 역시 용한테서 손에 넣는게 빠르다, 라고 생각해서요. 이 토모에, 하나 계책을 세워서, 키요히메 씨의, 그거 있잖아요...... 쉐도우 서번트, 라고 했지요? 그런 복제품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해서. / 키요히메 : ...... 그 얘기, 좀 더 자세하게. / 토모에 : 쉐도우 서번트란 영령이 영기를 파괴당해 소멸할 때, 영령의 좌로 완전히 퇴거하지 않았던 영기의 잔재가 주위의 마력, 원념과 묶여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응용으로, 키요히메 씨에게서 떨어져 나온 부의 측면을 한 곳에 모아서, 신화적부호로 효이, 하고 낚아올리면, 키요히메 씨의 복제(암흑면만)가 아주 자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겁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종각을 만들고, 매일 밤, 거기에 호죠인 공과 미녀를 배치. 종 아래서 정한한 미소년과 여성이 이야기를 나눈다...... 이걸 보고 용이 되지 않을 키요히메 씨는 없을 터입니다. 과연, 저의 예감대로 키요히메 씨 2호는 세상에 풀려났습니다. 남은건 그걸 잡아서 쓰러뜨리면 용의 구슬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 / 과연 너 천재냐 / 베니엔마 : 그럼, 지금 엔마정을 소란스럽게 하고 있는 끼요히메는 끼요히메로부터 태어난 안친 끼요히메전설의 끼요히메100퍼센트 인건가여! / 키요히메 : 저에게 100퍼센트도 1000퍼센트도 없습니다! 그리고 토모에 씨랑은 당분간 절교에요! / 토모에 : 에...... 그런, 왜인가요 키요히메 씨!? 모든 것은 키요히메 씨를 다치게 하지 않고, 용의 구슬을 손에 넣기 위해서인데!? / 키요히메 : 확실히 저의 몸은 상처를 내선 안됩니다만, 권위와 마음이 너덜너덜이에요! / 베니엔마 : 또모에는 끼요히메나 따마모보다 예절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근본은 큰 전쟁에서 살아남은 무사이니까 말이에여...... 목적을 위해서는 철저하게 합리적, 게다가 냉혈한이 되어버리는건 나쁜 버릇이라고여? / 토모에 : ! ...... 듣고 보니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저, 폭포에서 반성하고 오겠습니다...... / 키요히메 : 아뇨, 폭포행은 됐고요, 제 몫의 창문닦이로 봐 드리겠어요. 그리고 저희들은 쉐도우 키요히메를 멈추러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베니엔마 선생님, 마스터어, 종각에 서두르죠. 저의 복제가 더한 추태를 부리기 전에, 완전히 말소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1 고르돌프 : 므으...... '다섯 보물'...... 네 개까지는 모았지만, 최후의 하나의 정보가 전혀 없다니...... 애초에 뭐냔 말이다, '제비의 자안패'라는 건! 왜 제비의 둥지에 조개가 들어있는건가! 제비집을 식재로 쓰는 일도 있지만, 설마 '조개류처럼 먹을 수 있는 제비' 라는건가!? / 타마모 : 거기까지 재치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타케토리모노가타리에 나오는 '다섯 보물'은,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없는 희소한 물건' 인 것에 의미가 있는 것. 제비의 자안패는 '제비가 어쩌다가 조개를 주워다가 둥지에 옳겨, 그 조개가 둥지의 토대가 되었다' 정도의 것. 다섯 보물 중에서는 비교적 현실미가 있는 일품이에요. 그 '어쩌다가' 에 마주칠 수 있을까는 운 맡김이지만요. / 디어뮈드 : 즉 '우연히 생겨나는것이며, 필연으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 이라는 것이군요. 운에 맡기는 거라면 어렵게 생각해도 별 수 없습니다. 마스터. 여기선 한 번, 온천에서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오는건 어떠신지요? / 포우 : 포우, 포우! / (이동) / ...... 그렇게 해서 온천 하러 온거야. / 코지로 : 과연, 여관을 위해 그런 일을. 그 마음가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구려. 이야아, 소인 따위 엔마정의 궁지를 꿈에도 모른채, 대낮부터 온천삼매의 느긋함이라니. 여러분의 분투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가을 하늘의 조개구름 정도이외다. 핫 핫 핫 하. / 포우 : 포포포포. / 코지로 : 하지만...... 다섯 보물, 이외까. 실로 어려운 이야기올시다. 게다가 이상하기도 하구려. 타케토리모노가타리, 였소? 영감 밑에서 자란 공주는, 수도에서 온 다섯 구혼자들에게 이리 고했소. '저 같은 혈통도 모르는 공주를 원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를 아내로 삼으시려거든, 결코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셨으면 해요' 라고. 그 사랑의 증표가 '이 세상에 둘도없는 다섯 보물'을 가져오는 것. 다섯 구혼자들은 각자의 생각을 품고 보물을 찾았으나------ -단 한 명도, 보물을 가져온 자는 없었다- 타케토리 영감의 댁에는 보물은 단 하나도 모이지 않았을 터이지만, 과연. / (그거, 설마---------) / 코지로 : 하지만, 옛날 이야기와 같은 시련을 받았다고는...... 그래서는 온천에 들어올 여유도 없다는 것. 소인도 힘이 되고 싶소만, 소인 따위 결국 보잘것 없는 말단 사무라이. 여러분과 같이 하늘을 날거나 빛을 쏘거나 하는 건 무리한 이야기. 고작해야 할 수 있는 거라고 하면, 이 자패를 울리면서, 여러분의 무사를 기원할 정도이외다. 이야아, 면목없소, 면목없소. / ------------어이 / 코지로 : 이런. 어쩐 일이시오 리츠카 공. 소인의, 세상에서도 보기드문 조개장식이 뭔가? (엄근진) / 포우 : 포우, 포포-우! / 코지로 : 핫 핫 하. 용서하시오, 소인도 장난이 지나쳤구려. 왜 저같이 하찮은 서번트가 엔마정에 헤매들어왔는가, 불가사의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이런 연이었구려, 라고 겨우 납득했소. '제비의 자안패' 넘겨드리지요. / 그 전에 승부다! 라든가 말 안해? / 코지로 : 조개 하나 둘러싸고 싸울 정도로 빈곤한 것도 아니며, 조개 하나를 이유로 결투를 할 정도로 싸구려도 아니오. 소인은 슬슬 나가도록 하겠소. 신경쓰인다고 하면, 그렇구려...... 여주인과 시합을 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일까. 나의 비검이 그 참새에게 통할지 통하지 않을지...... 흥미는 끊이지 않지만, 아니, 유감, 유감. (나가는 코지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2 마슈 : 그건------ 핀 씨가 엄지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터! / 디어뮈드 : 오오! 저것이야말로 우리들 피오나 기시단의 궁지를 셀 수도 없을만큼 구했던, 핀 막쿨의 보구......! "엄지 우물우물 지혜 불쑥불쑥!(핀탄 피네거스)" (중략) 고르돌프 : 에에이, 네녀석의 이야기는 겸손해 하는건지 잘난 척 하는건지부터 전혀 모르겠다! 그래서, 네녀석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있는걸까나!? / 핀 : 물론 사건의 진상을 보고 있는 겁니다. 과거를 알 수단도 여러개 있고. 마안이나 수정으로 실제로 과거를 보는 방법.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과거의 상황을 한정하는 방법. 내 수법은 물론 후자다. 이 전망대로부터, 당시의 엔마정의 상황을 '사고 속에서' 재현했다. / 아. 그럼, 보물을 훔친 범인도......? / 핀 : 아니, 그 쪽 문제는 아주 명확하지. 내가 알고 싶은 건 '당시의 방'의 상태다. 이것만 계산해낼 수 있으면, 남은 건 우리들 전원의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뿐. / 마슈 : 저희들, 전원이, 인가요......? / 핀 : 아아. 이 사건의 범인 맞추기는 간단하다. 어려운 건 그녀석의 죄의 입증이라서. 실제로, 보물을 다섯 개 모아도 결정타로는 될 수 없지. "과연, 확실히 이것들은 다섯 보물이로군요" "하지만, 이것들은 아니군요오" "같은 물건이라고 해도 가치가 다른 겁니다" "제가 돌려줬으면 하는 건, 제 것이었던 그 보물입니다"라고 말이지. 그렇게 받아쳤을 경우, 이쪽에 반론의 여지는 없다. 그리고 틀림없이, 타케토리 영감은 그리 말하겠지. / 타마모 : 타케토리 영감님은 보물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 처음부터 엔마정을 빼앗을 생각이었다, 라고? / 핀 : 아마도. 정당한 수단을 취하고 있는걸로 보이지만, 실제론 악랄하기 그지없는 사기다만. / 마슈 : 하지만, 어떻게 하면? '다섯 보물'을 모아도 안된다고 하면...... / 핀 : 뭐얼, 나쁜 지혜에는 잔꾀로 대항하면 되지. 이쪽도, 앞으로 조금만 궁리하면 장군을 부를 수 있어. 그걸 위해 모두를 모은 거지. 아아, 그런데 키요히메. 자네는 타인의 거짓말을 꿰뚫어본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인가? / 키요히메 : 물론입니다. 이 키요히메, 남자분의 거짓말은 절대로 놓치지 않아요. / 핀 : 흐음. 그럼 베니엔마 여주인은? 그녀도 거짓말을 꿰뚫어보는 영령인 걸까나? / 키요히메 : 아뇨, 베니엔마 선생님에게 그런 특기는 없습니다. 단지, 그 분은 거짓말을 한 사람에게 중재를 내리는 겁니다. 염작발도술은 염마대왕이 직접 전수한 기술. 거짓말을 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 즉시 그 혀, 잘라 떨어뜨리겠죠. / 핀 : 좋아좋아. 그거라면 최후의 굳히기도 잘 되겠지. 그럼 모두, 내 쪽으로 모이게. 나쁜 계획을 설명하겠다. 한마디로 말하면 신용사기(콘 게임)...... 우리들 전원이서, 하나, 연극을 해 보지 않겠나? / 포우 : 포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3 오늘이 변제일이야…… / 마슈 : 네. 타케토리 영감님께서 오시는, 약속일이에요. / 베니엔마 : 째짹……알고 계쪗나여……여려분. 이 건은 져 혼자 해결하고 시펏는데여…… / 이렇게 된 이상 특별수당 같은 거, 받고 싶거든! / 베니엔마 : 그런가여. 의리와 인정이 아닌, 종업원으로서 각오한 거라면 반대할 수 업껫네여. / 헤비쇼야 : 어머─, 살벌한 분위기구나? 아침 댓바람부터 다들 모여서, 왜들 그러니? / 사루쵸자 : 연회를 열려는 표정들도 아니로군요? 호호. 이거 드디어 엔마정의 최후일런지요? / 토라나누시 : ………………. / 참새 : 왔어짹! 왔어짹! 타케토리 영감이 왔어짹! / 타케토리 영감 : 종업원 일동으로 맞이해 주시다니 감탄스럽군요. 뭐, 저는 수백 년이나 변제를 기다리는 몸. 이쯤 되는 예의는 차리시는 게 당연한가요. 그러나 마음만 가지고 지갑이 윤택해지지는 않습니다. 우선 작년의 이자 몫─── 1000억QP, 빠짐 없이 지불해 주시지요. / (1000억QP라고라!!!!!?) / 타마모노마에 : (진정해 주세요 마스터! 심정은 이해하지만, 놀랄 부분은 그 점이 아닐 거예요) / 베니엔마 : ……재성해여. 이자 몫은, 준비 못 해쪄여. 새전함에 든 신기는 사정이 이써서 못 쎠여. 그러니…… 이 현자의 도롱이를 전당포에 맡끼게쪄여. 이건 엄연히 지옥왕의 옷. 매입자가 이따면, 이자 몫은 어찌어찌…… / 타케토리 영감 : 그건 못 들어드리겠군요. 기한은 이미 충분히 연장해 드렸습니다. 지불하지 못 하시는 건 그쪽 사정이시지요. 애시당초, 그런 초라한 도롱이에 값어치가 매겨지긴 합니까. 이자 몫도 지불하지 못 하신다면야, 엔마정을 압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로 엔마정은 제 소유물. 여러분은 즉시 나가 주시지요. 아아, 참새들은 엔마정의 부속품이었나요. 이것들도 당연히 제 것입니다만…… 다들 우아함이라곤 코빼기도 없는 무용지물들. 전원, 호랑이한테나 먹이도록 할까요. / 참새 : 째짹!? 횡포야짹, 잔혹해짹, 사람의 마음이라곤 없어짹─! / 베니엔마 : 그, 그런 지슷 못─── / 잠깐 멈춰────! / 베니엔마 : (플레이어)!? 여려분!? / 타케토리 영감 : ……허어. 뭡니까, 인간 분. 이 거래는 정식적인 것. 무슨, 이의라도 있으십니까? / 그래, 물론이지 / 타케토리 영감 : …………실로 불손한 낯짝이로군. 손윗사람을 상대로 버르장머리가 없어. 뭐, 젊은이의 치기로 치고 넘어가 드리겠습니다만. ───그래서? 이의란 무엇입니까? / 마슈 : 네. 그건 물론, 타케토리 영감님과, 베니엔마 씨께서 체결하신 계약에 관해서예요. 타케토리 영감님께선 소지하셨던 소중한 보물을 엔마정에서 도둑맞으셨죠. 베니엔마 씨께선 그 범인을 찾아내지 못 하고, 또한 엔마정 종업원에게 걸린 혐의도 못 풀어내어, 손해배상을 지불할 것을 약속드렸어요. 이 점은 틀림없으시죠? / 타케토리 영감 : 그렇습니다. 그 계약이, 뭐 어쨌습니까? / 키요히메 : 후후. 그러시다면 만사해결됐네요. 그렇죠, 토모에 님? / 토모에고젠 : 예. 기뻐해 주십시오, 타케토리 영감님. 당신께서 잃어버리신 소중한 보물은, 저희의 수령…… 예지의 천리안을 지니셨으며, 가장 찬란하고 가장 영광이 넘치시는 분, 핀 막 쿨께서, 간단히 되찾아 주셨으니까요. / 헤비쇼야 & 토라나누시 : ! / 사루쵸자 : ────── / 타케토리 영감 : ───호오오. 그거 참, 우수한 종업원들이시군. 하지만, 그건 다른 이들에게서 입수한 대용품 아닙니까? 제가 되찾고 싶은 건, 그때 잃은, 히메와의 추억이 담긴─── / 핀 막 쿨 : 다 말씀하실 필요 없습니다, 노옹. 당신이 납득할 물건은 500년 전에 잃은 보물 뿐. 그런 건 저희가 숙지하고 있지요. 그러니, 제대로 된 진품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 타케토리 영감 : ……뭐라고요? 제가 잘못 들은 겁니까? 500년 전에 도둑맞은 걸, 지금, 이 자리에 준비할 수 있으시다? / 핀 막 쿨 : 물론입니다. 그러면 자리를 옮기지요. 500년 전에 사건이 일어난 객실. 새벽까마귀의 방으로. / 베니엔마 : ……복도 벽지가 달라졋나여? 이 장식은, 혹씨…… / 타케토리 영감 : ……! 이 복도, 이 문의 조형……!? 아니, 설마. 그런 일이 있을 수가……! / 타케토리 영감 : 똑같은……그때와, 똑같은 방……!? / 고르돌프 : 그렇고 말고. 여긴 500년 전의 엔마정. 자. 방 중앙에 있는 게 자네 보따리지? 후후후. 우리의 기사단장, 핀 막 쿨은 그 정체를 밝히자면, 시공을 뛰어넘는 대단한 녀석일세. 그 힘으로, 요로코롬, 휙휙 했지. 아아, 통쾌하군, 통쾌해! / 타케토리 영감 : 말도 안 돼!? 그런 짓은, 신령이라도 아닌 한 가능할 턱이 있나……! / 찬란한 핀 막 쿨인데요? / 타케토리 영감 : !? ……아니, 잠깐 잠깐, 찬란한 핀 막 쿨이니 뭐니 해도……!? / 고르돌프 : 그런데 실제로 과거니까 끝내주는 거지. 현실을 받아들이게, 토리타케 영감 군. 자, 이젠 자네가 보따리에서 보물을 꺼내면 그걸로 해결이라 이거야! 어이쿠, 근데 그래선 보따리 내용물이 텅 비어버려서, 500년 전의 자네가 필시 허둥지둥댈 테지! 타임 패러독스란 거였나? 와하하, 하지만 이걸로 앞뒤가 맞지! 보물을 훔친 건 다름 아닌, 자네였단 거야! 아무 문제도 없구만! 자, 언넝 회수하고 떠나게! 그걸로 엔마정의 채무도 탕감이야! / 타케토리 영감 : 그럴 리는───그럴 리가─── / 타마모노마에 : 자자, 어서 하시죠♪ 시간역행의 술법도 오래는 못 가요. 이대로, 소중한 보물을 되찾을 기회를 날려버려도 괜찮으시겠어요? / 마슈 : 그래요, 어서요 어서♪ 영감님, 힘내세요♡ / 키요히메 : 영감님의, 영감님다운 모습을 보고 싶어라─♪ / 타케토리 영감 : 아───아니. 근데, 그. 나는, 거시기───. / 타마모노마에 : 안 열어보시게요? 설마, 싶은데. 혹시, 열면 뭐 불리해지기라도 하세요? / 타케토리 영감 : 으……크, 으……! 으으으으으으으으으! / 베니엔마 : ……영감님? 왜 멀뚱히 서 계쩨여? / 타케토리 영감 : ───! ……그, 그래. 예, 열겠습니다. 여기가……여기가 정말로 500년 전의 새벽까마귀의 방이라면……그렇다면……윽……! 으으, 으으으으으! 젠장, 에이───얍! (펄럭) / 마슈 : (타케토리 영감님, 보따리를 여셨어요! 내용물은───) / (번쩍) / 베니엔마 : (째짹……! 저게 영감님의 보물인가여!) / 마슈 : (내용물은 저희가 모은 『다섯 보물』…… 이 상황이라면 영감님께선 『이건 가짜』라고 부정할 수 없으세요. 그리고, 만약 반대로───이 방을 『진짜 과거가 아니다』 이리 부정하실 경우───!) / 타케토리 영감 : 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뭐어───가 과거로 되돌렸단 건지! 이 허풍쟁이들아! 뻥도 작작 쳐라! 이건 그렇게 보이도록 꾸몄을 뿐인 연극판이야! 왜냐하면─── 여기가 과거라면 보따리에 보물이 들어있을 턱이 없어! 보물 따윈, 처음부터 준비하지도 않았거든! ───아. / 사루쵸자 : ───. / 베니엔마 : 따께또리 영감님. 방금 말씀은 무쯘 의미인가여? 보물이 처음부터 업쪘따? 그러케 말씀하셔쪄여? / 타케토리 영감 : 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야. 그런 의미가 아니란 말이야 여주인. 이보게, 안 그런가 사루쵸자여. 너는 그때 확실히, 내 증인이 되어 주었지? / 사루쵸자 : 호호. 예, 물론입니다. 저는 거실에서, 보따리 안의 보물을 이 눈으로, / 키요히메 : ───거슬리는 냄새가 나네요. 거짓말, 이시군요? / 사루쵸자 : 거, 거짓말일 리 있겠습니까, 똑똑히 봤습니다. 보물은 확실하게, / 마슈 : 그러면, 그 보물의 형상, 특징을 설명해 주세요. 봉래의 옥가지 향은? 부처님의 바리때 무게는? 용머리의 구슬 수는? 제비의 자안패 색깔은? 정말로 본 적이 있으시다면, 이 중 하나라도 맞추실 수 있을 거에요. / 사루쵸자 : 으음, 그건─── (힐끔) / 타마모 캣 : 어이쿠, 실례. 고양이인 고로, 보따리 끈은 제대로 조여둬야 성이 차는구나. / 사루쵸자 : (쓸데없는 짓을……!) / 베니엔마 : 다시 여쭙께쪄여. 따께또리 영감님. 보물은, 처음부터 업쪘나여? / 타케토리 영감 : 아, 아니야─── 있었어. 당연히 있었지! 나는 타케토리 영감이란 말이야!? 『다섯 보물』쯤 당연히 가지고 있었지! / 키요히메 : 거짓말, 이에요. / (참격) / 영감의 가면이 잘려나갔어……!? / 타케토리 영감 : 끄으으으으으!!!! / 베니엔마 : 속은 건 졔 잘못, 탓하찌는 안을께여. 그럐도, 그 간사한 혀는 용서 못 해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4 ??? : ……으, 윽…… 참새 주제에……잘도, 내 얼굴, 을…… 용서 못 해……용서 못 해…… 또 쪽수로 밀어붙이긴…… 진짜로─── 빡돌게 하는 애새끼들이구만, 너네는!!!! / 마슈 : 영기 패턴, 급속도로 변화 중입니다……! 이건……마성 속성……? / ??? : 아아 빡치는구만, 빡쳐! 모처럼 순박한 애새끼를 속여서 놀고 있었는데! 대체 뭐냐고 너네! 애들 장난에 끼어들지 마! / 토모에고젠 : 사루쵸자가 둘……!? 아뇨, 타케토리 영감이 사루쵸자인 건가요!? / 키요히메 : 아니에요, 토모에 님! 이 원숭이, 인정하긴 싫지만 베니엔마 선생님과 동류예요! 이 자는 이야기 속의 존재. 약자를 괴롭히여, 비웃고, 먹어치우는, 이야기 속의 악역이자, 정체 없는 모노노케─── 타케토리 영감을 사칭한 저 완숭이 가면은 아마─── / 사루카니갓센(さるかに合戦)의……! 닛코(日光)에 있는 세 마리의……! / 원숭이 가면 괴이 : 아니거든! 그딴 구경거리들이랑 같은 취급 마, 등신아! 그래도 정체가 들킨 이상 여기까지지. 헤비, 토라! 돌아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자! / 헤비쇼야 : …………뭐, 그렇게 되겠지. / 토라나누시 : ………………. / 고르돌프 : 저 둘도 동류였나!? 원숭이 얼굴에……호랑이 몸통……뱀의 꼬리……라고? / 타마모노마에 : 처음부터 셋으로 나뉘어 엔마정에 잠입한 거겠죠. ……원한이 쌓여 정체를 잃고, 심성 썩어빠진 밤의 새. ……과연, 무인을 물리는 결계도 쳐둘 만하죠. 타와라 씨와 라이코 씨께서 못 오신 건, 당신이 필사적으로 방해하신 덕이겠군요. / 원숭이 가면 요괴 : 아는 척 지껄이지 마 이 추녀가! 너랑 내가 어떤 점이 다른 건데! 같은 괴물딱지 아니냐, 엉!? 이제 와서 착한 척 해봤자 본성은 그대로거든! / 타마모 캣 : ………………. / 원숭이 가면 괴이 : 히힛, 빈틈 발견! / (휘이이잉) / 원숭이 가면 괴이 : 끼끼……끼끼끼, 우끼끼───! (쨍그랑) (도주) / 핀 막 쿨 : 칫, 창문으로 도망쳤나 보군! 이 발소리는……봉납전으로 가고 있군! 저놈의 정체는 모르겠지만, 엔마정을 해코지하는 게 목적인 건 명백해! 봉납전을 부술 셈일 걸세! / 막아야 해……! / 디어뮈드 : 그렇습니다! 자포자기로 폭주하게 둘 순 없지요! / 베니엔마 : 물론이에여! 엔마정은 다 가치 지껴내여! / 원숭이 가면 괴이 : ■■■■■■■■■■■■■───! / 토모에고젠 : 이성을 찢어발기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마조의 포효─── 그야말로, 고사기에 나오는 누에로군요! / 디어뮈드 : 뭘, 용맹함으로는 귀공도 지지 않으실 터! 진심을 내셨구려, 아름다운 오니 무인이여! / 토모에고젠 : 신경 쓰지 마시길, 상대가 마성의 존재라면 피를 들끓게 하여 분쇄할 따름───토모에, 갑니다! / 타마모노마에 : 오오, 여기서 의상을 갈아입으시다니 눈치도 좋으셔☆ 그러시다면, 저도 실례하고───호잇! / 타마모노마에 : 저쪽이 야수라면 저는 절세미녀로 대항이에요♡ 당신의 하트를 마구 찌르는, 여름의 짐승, 여기 등장! / 타마모 캣 : 으음, 네년은 타마모 샤크! 사악에는 더 사악한 걸 부딪친다는 겐가! / 원숭이 가면 괴이 : 끼……! 이봐 이거 생시냐, 알아서 죽어 주러 왔잖냐! 재밌구만, 등신은 등신이라도 답도 없는 개등신이었나! 그럼 좋지, 봐 줄게! 마지막에 죽이게 해 준다면, 여태 빡친 것도 다 해소야! / 키요히메 : ───내몰린 주제에 무슨 말씀이신지. 이미 뒤는 없어요, 원숭이 가면. (이렇게, 늠름하게 폼 잡으며, 은근슬쩍 결전복으로 갈아 입은 키요히메랍니다☆) / 원숭이 가면 괴이 : 하아? 뒤가 없는 건 너네고. 용이라는 족속들은 다들 등신새끼신가? 날 당해낼 리가 없잖아? 나는 요 500년 간 엔마정의 신기를 모아왔거든?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여태 뼈빠지게 일한 너네라면 알 거 아니냐. 코딱지 만한 영령 따위 백 명을 죽여도 여력이 남거든! 너네를 죄다 죽이고, 이 사당을 박살낸 후, 참새들을 먹어치우면, 이 놀이도 끝이라고! / (확실히, 이 마력량은……) / 베니엔마 : ───서두는 그만 대쪄여. 칼날을 업시는 끝이 안 나게딴 건 알아써여. 원숭이 가면 괴이님. 엔마 님의 법정에 출두하실 셈은 업나여? / 원숭이 가면 괴이 : 없거든. 왜 내가 몸소, 짠내나는 지옥까지 나가 줘야 하냐? / 베니엔마 : 그러면 대리관으로서 이유를 여쭙게쪄여. 왜 이런 짓을 한 건가여. 너께서 그만한 계획을 꾸민 건, 사루카니갓센에서 살해당한 복수인가여? 그저 자기답게 살고 시펏는데, 악역으로서의 존재를 규정당해서인가여? / 원숭이 가면 괴이 : ─── ──────히. ──────히히. 끼햐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이 상황까지 와 놓고 정상참작이라 이거냐!? 진짜 어디까지 구제할 길이 없는 거냐, 넌! 이유? 복수? 왜 이런 짓을 했냐고? 그딴 거, 재밌으니까지! 행복해 보이는 새끼들을 속여먹는 게 가장 꿀잼이라서 그렇지! 특히 약해빠진 애새끼가 필사적으로 버티는 걸 망쳐버리는 게 끝장나게 재밌어서 그렇지! 갸하, 갸하하하, 갸────핫하하하하하!!!!!! / 베니엔마 : ───알게쪄여. 지옥에서 시비를 가릴 피료가 업따는 거군여. 개심할 여지 업꼬, 감형받을 기회도 피료 업스시다. / 베니엔마 : 그러타면 그 소행, 엔마를 대신하여 냬가 심판하게따! 등활(等活), 흑승(黒縄), 대규환(大叫喚)! 아비무간(阿鼻無間)의 배, 지옥 밑바닥까지 역행! 오니의 낯짝도 벌벌 떠는, 찰나무영 참새의 찌르기─── 염작발도술, 저승길 선물로 바다가라! / (배틀) / 원숭이 가면 괴이 : ■■■■■■■■■■■───!!!! 어떻게 된 거야, 너, 너네─── 뱀 가면! 호랑이 가면! 너네 왜, 하나같이 내 발목을 붙잡고 자빠졌어!? 이름도 없으며, 갈 곳도 없거니와, 의욕도 없던! 그런 똘마니들을 먹여살려 준 게 누군 줄 알고! 방해하지 마, 거스르지 마! 대체 뭐냐고, 이 등신들이!? / 마슈 : ───영기반응, 분열─── 아뇨, 이건……자괴……하려는 걸까요……? / 호랑이 가면 괴이 : …………아니. 거스르지는, 않았다. …………나는, 두뇌 없는 몸체, 다. …………지혜를 지닌 너를…… …………따르는 것밖에, 못 하지. …………그래서…… …………나는, 베니를 구해 줄 수 없어. …………나는, 나인 채야…… …………진 건, 네놈의 힘이 부족한 탓이다…… …………마지막으로 말해두지. …………나는 확실히 두뇌(능력)가 딸리지만…… …………너는, 철저히 무능하구나. / (호랑이 가면 소멸) / 원숭이 가면 괴이 : 이 새끼, 똥개 주제에……! 그래 됐어, 너한텐 아무것도 안 바란다, 홀딱 넘어간 건 알고 있었거든! 그래도 뱀 가면, 넌 대체 뭔데!? 참새 편을 들 이유도 없잖냐, 엉!? / 뱀 가면 괴이 : 그러게. 베니엔마 편에 붙을 이유는 없지. 그치만─── / 고르돌프 : 우워어어어……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틀림없이 저주가 걸렸어! 우리는 무언가, 엄청 심각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어! / 헤비쇼야 : 아와와와와……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사루쵸자한테 죽을 거야! 아니, 그 전에 엔마정에서 쫓겨날 거야! 싫어잉, 나는 갈 곳도 돈도 없는뎅! 엔마정 밖으로 나가면 나 같은 잡령은, 하루도 못 가서 흩어질 거야! / 고르돌프 : 으, 음? / 헤비쇼야 : 바바바, 방금 그거, 내 탓 아니지!? 너희가 멋대로 저지른 거지!? 그치, 내 말 맞지!? 부탁해, 내가 있었던 건 비밀로 해 줘! 여길 쫓겨나면 소멸해, 난! / 고르돌프 : 으, 음. 사정은 잘 모르겠다만…… 내몰린 자의 심정은 이해하지. 그래, 가라. 여기엔 우리만 있었다. 그런 셈 쳐두마. / 헤비쇼야 : 어? 진짜? 괜찮니? / 고르돌프 : 에잇, 썩 못 가겠나, 경보가 울리잖냐! 저네도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지 않았나!? 그럼 됐어! 자기 마술지식에 자신을 못 가지고, 생각 없이 뚜껑을 연 내가 8할 잘못한 거니까 말이다! 그래도 너무 믿진 마라! 격렬한 책임추궁을 받을 때, 나는 내 의리를 썩 신용하지 않거든! / 헤비쇼야 : ────── / 뱀 가면 괴이 : 토라나누시를 못 비웃겠는걸. 결국, 우린 그때그때의 은혜에 약하단 말이지. 그러니까─, 나도 이미 이 세상은 됐어. 마지막에 눈 보양도 잔뜩 했고─── 정말 유쾌한 기분으로, 즐거운 술도 들이켰거든? / 고르돌프 : ? / 뱀 가면 괴이 : 그럼 갈게. 네 음습함에 못 따라가겠어, 사루. 애초에 난, 꼬리란 점도 싫었거든. / (뱀 가면 소멸) / 원숭이 가면 괴이 : 끄, 꾸에에에에에엑……! 뭐야 그게……그게 뭐내고! 두뇌(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똘마니들 주제에, 줄줄이 먼저 승천하기는! 젠장, 돌아와, 돌아와, 돌아오라고 쓰레기들! 나는 두뇌라고!? 네놈들 두목이란 말이야!? 아아 썩을! 아무리 내가 천재라도, 몸통하고 꼬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잖냐! / 베니엔마 : 납득하쪗나여. 그게 너의 말로예여. 자신의 이익, 희열만을 위해 거짓말을 하며, 남의 행복을 시샘한 자한떼는 아무도 힘을 안 보때줘여! 엔마의 심판, 이로써 폐정! 지옥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하쪠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5 고르돌프 : 후. 저주는 완전히 해제되었군. 이것도 다 내 공적으로 칠 수도 있지 않겠나? / 포우 : 포우, 포우. / 고르돌프 : 심지어……크크큭. "보충한 행위 자체를 공물로 삼겠다" 이러며, 잘난 소리까지 하면서, 우리가 번 마력을 성배로 바꿔서 넘길 줄이야…… 후하하하, 실로 통이 크지 않나! 좀스런 동양 신령 치고는, 말이야! / 키요히메 : 어머나. 그런 뒷담을 하시면, 모처럼 엔마 님께서 해 주신 배려도 파토날걸요. 그리고 거짓말하시면 안 돼요? / 토모에고젠 : 엔마정도 어쩐지 낌새가 달라졌군요. 그, 건물 자체에 신기가 깃든 듯한 게. / 타마모노마에 : 채무에서 해방되어, "감사의 마음"을 전부 봉납할 수 있어졌으니까요. 『마요이가』로서 원래 힘을 되찾은 걸 거예요. 경사로세, 경사로세. / 베니엔마 : 이것도 여려분 덕뿐이에여. 따마모. 끼요히메. 또모에. 삔. 디어미드. 고르돌쁘. 마슈. (플레이어). 고마워여. 엔마정을 대표해서 감사할께여. 대접해 드려야 하는 져희가 신세를 지고 마랏찌만─── 이러케 여려분의 배려를 받아, 만은 공부가 대쪄여! / 천벌 안 맞아서 다행이야! / 마슈 : 네, 예상 밖의 위안여행이 되었지만, 정말 귀중한 설날이 되었어요! 이제는 칼데아 베이스에 연락해서, 레이시프트를 요청하는 것만 남았어요! / 고르돌프 : 어흑!? 아니, 그거 말인데, 마슈 군. 그리고 (플레이어) 군. 여태 일만 했는데, 하루 정도는 더 엔마정에서 편히─── / (삐빅) / ??? : 여보세요. 여보세요─! 지금 고르돌프 씨의 목소리를 포착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여기는 방황의 바다 칼데아 베이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입니다─! / 시온 : 들리시나요───! 진짜, 강제송환 버튼, 눌러버릴 거예요─! / 마슈 : 방금 목소리는 시온 씨의……!? 그래도, 어째서 참새 분 쪽에서 통신음이……? / 고르돌프 : 오오오오오……! 참새, 방금 건 혹시……!? 에잇, 그거야! 그 날개로 든 걸 내놔! / 참새 : 짹? 이거짹? 뒷산에서 주웠어짹. 매일, 웅웅 시끄러웠어짹. 손님 분실물이었어짹? 분실 신고서 내두지 그랬어짹? 나잇값 해야지짹. / 고르돌프 : 차, 참새한테 지도받는 29세의 겨울이었도다……! / 디어뮈드 : 이럴 수가……고르돌프 공, 통신장치를 떨구셨던 겁니까…… 어떠한 궁지로 내몰려도 칼데아에 구원을 요청하지 않는, 용감(켈트)한 사령관이신 줄로만…… (플레이어)는 알고 계셨습니까? / 죤효 몰라써 / 핀 막 쿨 : 하하하, 뭐 괜찮지 않겠나. 이렇게 원만히 수습되었으니! 다 빈치 여사 정정, 다 빈치, 홈즈, 그리고 시온. 이들의 조언이 있었을 경우, 봉납전 문제는 며칠 내로 해결되었을 걸세. 허나, 그게 다지. 가끔씩은 돌아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법이야. 보게, 더 큰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나? / 시온 : 여보세요─! 들리고 있단 걸 예측했으니, 한 곳으로 모여 주세요─! 마력소비량은 규정치 오버, 존재증명도 수치에 오차가 생기고 있으니, 여러분의 일제퇴거를 개시합니다─! / 마슈 : 레이시프트에 의한 귀환이 시작되었어요……! 선배, 마지막으로……! / 알아……! / 내년에 또 올게요! / 베니엔마 : 후후. 그건, 더할 나위 업는 작별인사녜여. 쪄번트……아니, 서번트, 여쪄. 제대러 발음하도록 연습해쪄여. 엔마정은 받은 은혜를 잊찌 안아여. 칼데아와의 연은 맺어져쪄요. 앞으로는 져도, 기꺼이 여려분의 힘이 대게끔 싸우게쪄여. 머, 염라대왕님의 허가가 떨어지면, 인데여. 아버님께선 고지식하시니까여……설득하려면 고생 좀 하겟녜여. 그럐도, 예약은 언제든 받을께여! 그 행운(때)이 오도록, 져도 덕을 쌓아둘께여! (중략) 베니엔마 : ……이러케, 칼데아 분들을 성대하게 배웅해드린 거까진 조았는데여. 엔마정이 원래대로 돌아온 바람에, 져희도 정신이 업어져쪄여. 일손이 참새들만 이써선 부족캐여. 진심으로 싫찌만, 어머님께 지원을 부탁드릴 수바께 업슬까여? / 참새 : 죽어짹. 그 오니 할망구가 오면 죽어짹. 죽을 기세로 일할게짹, 죽이지 말아줘짹! / 베니엔마 : 정말, 이상한 소리하지 마쪠여. 그런 건 용납 안 해여. 적절히 일하고, 적절히 쉬는 게 엔마정이에여. 제대로 종업원을 늘릴께여. / 참새 : 짹? 그럼 마원들은 어때짹? 걔네, 근면하지짹? / 베니엔마 : ───엄청난 소리를 다 하찌네여. 그럐도, 하긴…… 마원들이 더는 악행을 안 벌이고 이쪄요. 그 악행에는 무슨 이유가 이써쓸까여……? / 혹이 난 노인 : 오오, 여기가 그 소문난 곳. 이제야 도착했군요. 거기, 아가씨. 지금 원숭이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그러시다면, 부디 원숭이들의 소행을 용서해 주십시오. 벌을 받을 책임은 제게 있으니까요. / 베니엔마 : ───────── / 혹이 난 노인 : 그게. 풍문으로, 『마음씨 고운 참새가 곤란해 한다』고 들어서 말입니다. 어떻게 도와줄 수 없을까 하여, 집에 있는 물건을 원숭이들에게 전해달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 매번 도중에 목적을 까먹는 모양인지라…… 그래도 짐을 가지고 돌아오지는 않았으니, 물건만은 놓고 왔을 겁니다만…… 전해졌습니까? / 참새 : 짹. 짹───째짹. / 베니엔마 : 네───잘 전해져쪄여. 잔뜩 잔뜩, 전해져쪄여! 으으, 으아앙, 으아아아앙! / 베니엔마 : 어서 오쪠여, 손님……! 계속, 계속 기다려쪄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6 무라사키 시키부 : 이번에는 꼭 해내겠다 다짐했는데…… 화려한 영령 데뷔를 이루려고 했는데…… 저, 저지르고 말았답니다…… 제가 마력을 담아 만든 장서! 그 중 한 권이, 제 관리를 벗어나고 만 겁니다! / 포우 : 포우, 포─우! / 마슈 : 즉 책이……폭주를……?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바로 그렇습니다. 그건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 서고 정리를 하던 중에─── / 무라사키 시키부 : 영차. / (투욱) / 무라사키 시키부 : 후우. 오늘 보충은 이 정도면 될까요. 서고에 넣어 두기에는 아까운, 수많은 책들. 마음을 담아 엮은 글의 무리.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한 권이 되면 좋겠군요─── 어머……이 책은 뭘까요……이상하게도 낯선…… (반짝) / 무라사키 시키부 : !! 책이, 하늘에 떠서……!? / (팍 팍팍) / 무라사키 시키부 : 꺄악!! 앗…… 무, 무슨 짓을……그, 그건……! 네기 가방에 넣어 둔, 소중한……! 아, 안 돼, 흡수하지 말아 줘! ───돌려 줘! 돌려 줘! / (푹 푹푹) (소멸) / 무라사키 시키부 : 앗……! 사라……사라……졌어……!? / 무라사키 시키부 : …………제 실책, 실수입니다. 제 도서관 서고에 잠든 책 중 한 권이, 혼자 훔직이며, 날뛰는, 저주받은 책이 되고 만 겁니다. 주위의 정보를 먹어치우고, 주위의 마력을 먹어치우며, 그리고, 자기보존 본능에 따라 도망다니는─── 이를 저는 주본(呪本)이라 호칭하기로 했답니다. 으으……. / 포우 : 포─우, 포우. / 무라사키 시키부 : ……. ……. 일찍이 중궁, 쇼시 님을 모시던 시기에는, 뭐니 이 인텔리 여자란 식으로 동료 궁녀들에게 따당하는 바람에…… 격렬한 슬픔에 휩싸여 한 번은 틀어박히고 만 저…… 그 후, 무식한 천연 캐릭터를 가장하여 어찌저찌 아슬아슬하게 직장에 융화되었습니다만…… 그치만, 그치만! 이번엔 꼭 잘 하려고! 아무 근심 없이 완벽한 데뷔를 해내려고, 여러분께서 기뻐하실 "책의 영령"으로 지내고자, 명심했는데……으으…… 참으로 한탄스러워라…… / 그 책을 회수하면 돼? / 마슈 : 네! 위험한 책이라면, 회수하죠! / 포우 : 포우! / 무라사키 시키부 : ……………………. ……저, 저를 책망하지 않으시는지요? 마슈 님, (플레이어) 님? / 도서관이 생겨서 다들 즐거운 모양이니 책망할 리가 없잖아요 / 마슈 : 그 전설의 방황의 바다 속이다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 (삐빅) / 세미라미스 : 음. 아아, 아무래도 이 스위치가 맞나 보구나. 들리느냐? / 마슈 : 세미라미스 씨? / 세미라미스 : 음. 나다. 다 빈치는 어쩐지 컨디션이 안 좋다는 모양이라 자리를 비웠으니, 어쩔 수 없니 내가 통신 담당을 대신했노라. 그래서, 말이다. 그, 말이지. 그게 그……이상사태가 발생해서 말이니라.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작성용으로 보존해 둔 마력 리소스가─── 책 한 권이 접근하나 싶더니, 순식간에 다 빨리고 말았노라. 몽땅. / 몽땅이시라─! / 무라사키 시키부 : ……죄송합니다…… / 세미라미스 : 흔히 말하는 마본 에너미와도 다른 모양이었다만, 그건 혹시, 거기 도서관의 대여본 아니더냐? / 무라사키 시키부 : 바로 그렇습니다! 아아, 안 돼, 이를 어쩐다……! 세상에 이런 일이! 기어이, 피해가……발생했어……! (경보음) / 세미라미스 : 음. 이 경보는 무어냐? 칼데아식 조작판은 독특해서 읽기 힘들다만─── 음. 아무래도 마력반응 같은 게 그리로 이동하는 모양이구나. 뭐, 알아서 대처하거라. (포효) / 포우 : 포, 포우!? / 마슈 : 선배! / 무라사키 시키부 : 전부, 모조리, 재 실책이옵니다. 뵐 낯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흘릴 피는 저 하나로 그치게 하겠습니다! 부디 맡겨 주십시오! / 혼자서 무리하지 마!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예! ……갑니다! / (배틀) (공방) / 마슈 : 적성 반응, 소멸했습니다! / 포우 : 포우포우. / 무라사키 시키부 : 설마, 주본이 화생이 되고 말다니─── (번쩍) / 주본이 또 공중에……! / 무라사키 시키부 : 안심하여 주시길. 이제, 덮쳐 오지는 않을 겁니다. 주본, 회수하겠습니다! (회수) / 포우 : 포우, 포우~. / 마슈 : 주본 회수…… 그러면 혹시, 이걸로 사건은 해결된 건가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아니요, 아쉽게도. 이건─── / 무라사키 시키부 : ……해석 완료. 이건, 초콜릿 작성용 리소스를 빼앗은 『최초의 주본』에게서, 마력을 나누어 받은 책입니다. / 마슈 : 마력을 얻은 주본은 주본을 늘리는군요. 그러면, 이대로 방치하면 도서관 안의 책들이 다───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그렇습니다. 반대로, 『최초의 주본』만 회수하면…… 설령 주본이 증가했다 하여도, 한 번의 회수의식으로 전부 무력화될 겁니다! / 포우 : 포─우, 포우! / 무라사키 시키부 : 우선, 도서관 장서에는 전부 봉인을 걸어 두었습니다! 주본화할 가능성이 있는 건, 대여 중인 책 뿐! / 세미라미스 : 그렇다면 주본인지 뭔지의 수색 자체는 썩 어렵지도 않겠군. 신속히 대응하거라. (플레이어). / 그런데, 그 초코 용아병은…… / 세미라미스 : 작년과 같지 않겠느냐? 그 또한, 주본이란 것이 만든 걸 테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죄송합니다. / 세미라미스 : ───무라사키 시키부란 자여.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옙. / 세미라미스 : 고귀한 출생인가 보구나. 그렇다면, 그리 간단히 고개를 숙이지 말거라. ……흥. / (통신 종료) / 무라사키 시키부 : ! 예, 예. 죄송합───아니, 감사합니다. ……. ……. (플레이어) 님. 방금 전에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게, 서번트의 싸움이로군요. 제 한 몸의 미숙함을 실감하였습니다. 역시 저는, 세이메이 님의 부족한 제자…… 하오나 그렇다 하여도! 제 실책은, 제 손으로 만회해야 하지요! / 힘을 보탤게, 무라사키 시키부 씨 / 무라사키 시키부 : 감사드립니다. 무라사키 시키부, 이 은혜는 기필코 잊지 않겠습니다. 칼데아의 (플레이어) 님. / 포우 : 포우, 포─우! 꺄─우! / 마슈 : 북 헌트 개시군요, 선배! 무라사키 시키부 씨! 어쩐지, 포우 씨도 의욕만점이신가 봐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사서는 임시휴업하겠습니다! ───북 헌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7 오사카베히메 : 그 주본이, 발렌타인 초콜릿용 마력 리소스를 송두리째 뜯어갔댔지? / 마슈 : 네. 상당한 양을 회수했지만, 아직도 작년 양에는 못 미쳐요. / 무라사키 시키부 : ……. ……. / 안데르센 : 흥. 엄청나게 막대한 마력이랄 것도 아니지. 여차하면 고대왕 중 누구한테 달려가서, 리소스 분양을 간청하면 그만이야. 이유는 내가 대충 둘러대마. (중략) / 무라사키 시키부 : 아, 예. 실은─── …………반드시, 되찾고 싶은 게 있습니다. 서고에서 『최초의 주본』과 조우하였을 때, 저는, 어떤 것을 빼앗겼습니다. 소중한 편지입니다. 마음을 담아 둔, 무척이나 소중한…… 몸에서 떼어 놓지 않고 가지고 다녔는데, 그렇게 허망히 빼앗겨서……─── ……. ……. ……주제넘은 발언이지요. 저는, 누구보다도, 사태의 해결을 추구해야 하는데도. / 소중한 편지라면, 꼭 되찾자 / 무라사키 시키부 : 감사드립니다. (플레이어) 님. 그 말씀만으로도, 저는, 백만 군세를 얻은 것 같습니다. / 안데르센 : 시키부. 일어날 체력이 없어서 뻗은 채로 물어보겠다만, 어째서지? 어째서, 편지 따위가 먹힌 거냐? 주본 괴물들. 놈들은, 자기방위로 공격을 걸어오지만, 스스로 적극적인 포식을 하려 들지는 않더군. 거기에는 인과관계가 있을 거다. 네 편지. 주본. 그리고───초콜릿용 마력 리소스. / 무라사키 시키부 : ……. ……. 저는…… 저는, 마음을 써내리는 영령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그 마음을, 저는 적고, 담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형태를 부여한 책들은, 마음에 무척 민감하여…… 정확한 사항까지는 모르겠으나, 필시, 그 탓이 아닐까 합니다. 주본이…… 마음을 먹어치우는 건…… / (벌떡) / 안데르센 : 웨이크 업! 좋았어! 그렇다면 간단하지! 마스터. 주본의 특성을 어떤 식으로 들었지? / 주위의 정보를 먹어치운다 / 안데르센 : 그래. 주본은 주위의 정보를 포식하며, 마찬가지로, 주위의 마력을 포식한댔지. 허나, 조건이 있을 거다. 그렇군. 시키부의 말을 빌려 쓰자면─── 주본은, 마음이 담긴 정보를 먹어치운다. 주본은, 마음이 담긴 마력을 먹어치운다. 전자는, 소중한 편지라던 것. 그리고 후자는…… / 발렌타인용 초콜릿 리소스! / 안데르센 : 바로 그거지. 뭐, 이거 가지고 『최초의 주본』의 행방이 파악되는 건 아니다만, 앞뒤가 맞아서 개운해지긴 했군. 주본은 성가신 존재긴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정보와 마력을 포식하는 건 아니야. 마력로나 성배, 영령의 영핵을 갉아먹는 등의 치명적인 장난을 벌이지는 않는단 거다. 이 정도 소동은, 여태까지 겪은 일에 비하면 썩 심각한 문제도 아니지. 그렇다면, 네가 소중한 편지란 거에 신경이 쏠리든 말든, 아무도 불만을 내뱉진 않을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8 타마모 캣 : 휘리릭 캣 원더풀 엔트리! 오래 기다렸구나, 모두들! 인텔리전스한 향을 스파이스로, 식당에 부합하는 메뉴를 내어 주마! 그래───우리 주방영령이라 하면! 바로 이거! 『옷키라도 가능한 간단 요리집 / 시라사기 표 잡곡고고당(쿡 도우) 님!!(원문은 百穀苦々堂(ひゃっきくっくどう) )』/ 이 전개로 추측컨대 그 책은 설마 / 포우 : 포우포우! / 타마모 캣 : 오, 오오? 뭐냐 뭐냐? 라이코한테 빌린 책이다만? / 무라사키 시키부 : 캣 님! 실례하겠습니다! / 타마모 캣 : 이럴 수가─!? 캣의 책이 공중으로 껑충 뛰었다고─!? / 무라사키 시키부 : 역시나! 저 책───주본이옵니다! / 마슈 : 저 책에서, 특수한 마력반응이 감지되었습니다! 주본 반응이라고 가칭할게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여러분 실례를! 주본 회수, 개시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9 안데르센 : 주본이라. 동양의 주술, 그런 폭주도 일어날 수 있나. 내가 감지해 줘도 되겠다만, 주술은 잘 모른다. 애초에 마술도 썩 못 하는 편이지. / 셰익스피어 : 이하동문. 하하하, 저희는 작가이니 말입니다! / 카이사르 : 나는 아예 캐스터조차 아니니 말이다! / 안데르센 : 그렇게 됐으니, 방을 뒤져 보려면 맘대로 해라. 원래부터 이사 작업 현장 같은 개판이었지. 너희가 뭔 짓을 하든 꺼려질 것도 없어.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그러면, 실례하고서─── / 포우 : 포우, 포─우! / 무라사키 시키부 : 헛……이건! 있습니다, 이 서재에 다수의 주본!! 한 권이 아닙니다! / 마슈 : 이쪽도 주본 반응을 감지했어요! 무라사키 시키부 씨의 감지주술에 반응했는지, 마력이 급상승……! / 실체화합니다! 선배! / 자, 같이 하자 거기 작가들도! / (심드렁) / 안데르센 : ……나 참. 육체노동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는 거냐, 이 마스터는? / 셰익스피어 : 아니 아니, 이건 저희의 건강을 배려하신 명령 아닐지요. 최근에는 종화 주회도 안 다니니 말입니다! / 카이사르 : 가끔은 운동을 하란 건가? 음, 하긴 쪼오끔, 지방이 걸리기는 했지. 잘 생각해 보니 미인을 앞에 두고 활약할 기회이기도 하군!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름다운 사서여. 우리의 활약, 똑똑히 보아라!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 (배틀) (배틀 2연) / (공방) / 적토 : …………지금입니다! 검은 옷을 몸에 두르신 아리따운 분! / 해설 : 행간 중 소동을 듣고 돌아온 적토마였다! 또한, 작가 영령들은 이미 뻗어 있다! / 무라사키 시키부 : 감사드립니다! 말로 보이지 않는 늠름한 목소리를 하신 말 님! 주본, 회수하겠습니다! / (회수) / 마슈 : 주본 회수 완료! 하지만……이번에도, 획득한 마력량은 얼마 안 되네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확실히 『최초의 주본』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마력을 지닌 주본, 방치할 수는 없지요. 회수해서 다행입니다.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 안데르센 : 흠. 지하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 그 자체가 아니라곤 해도, 그런 대여본 중에 『최초의 주본』이 섞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맞나?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 안데르센 : 도서관이 책이라 하면 그렇군. 그 녀석이 대량으로 빌려갔을 거다. / 누구야? / 안데르센 : 그, 동인인지 하는 만화쟁이가 있잖냐. 안경 쓴. / 마슈 : 앗, 그렇군요! 선배! / ───오사카베히메인가! / 안데르센 : 가 보겠냐. 뭘, 녀석이 점거한 개인실은 서재 근처야. 배웅 정도는 해 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0 스루드 : 헛……제 『폭풍의 언덕』이……! 공중 부유를!? / 마슈 : 선배, 주본 반응입니다! 저번과 같은 수준의 마력반응이 있는 모양이에요! / 안데르센 : 또 꽝인가. 그래도 방치할 순 없지. 발견한 이상 격파하고서 회수할 수밖에 없겠군. / 오사카베히메 : 좋았어, 히메(나)도 좋은 모습 보여 주겠어! / 무라사키 시키부 : 회수, 개시하겠습니다! 사정은 나중에 설명드릴 테니, 투녀 분들! / 오르트린데 : 상황, 파악했습니다. 도서관 장서에 이상 발생. 전투에 의한 대처를 개시. / 힐드 : 오케이! 맡겨 줘! / 스루드 : …………좋습니다. 협력해 드리겠습니다. / (쿵 쿵) (포효) / 마슈 : 주본, 대형 얼음짐승 형태로 변형했습니다! 조심해 주세요 여러분!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러면, 갑니다! / (배틀) / (공방) / 오르트린데 : …………전투상황의 종료를 확인. 고생 많으셨습니다. / 힐드 : 수고링─. / (번쩍) / 마슈 : 주본, 다시 실체화했습니다! 무라사키 시키부 씨!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맡겨 주시옵소서. 주본, 회수하겠습니다! (회수) / 스루드 : ……아무래도 이상사태는 해결되었나 보군요. 그러면, 저희는 이만. / 힐드 : 어? 완전해결은 아니지 않아? 안데르센이 꽝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빙고가 아직 어디에 있지 않을까. / 스루드 : ……. ……. …………그러면, 저희는 마스터와 다른 루트로 도서관 탐색. 방금 전 본 것과 비슷한 마력반응이 있다면 보고드리는 방침으로. 어떠신지요, 마스터. / 그래 주면 고맙지 / 오르트린데 : 스루드─── / 힐드 : 방금, 웃었어? / 스루드 : 안 웃었습니다. 가시지요, 둘 다. (스루드 영체화) / 힐드 : ……정말이지. 그럼 갈게 마스터! 또 봐! / (힐드, 오르트린데 영체화) / 안데르센 : 별동대인가. 나쁘지 않군. 완전회수까지 가능할지는 몰라도, 최소한, 주본이 괴물로 변하더라도, 무력화 정도는 저 3기라면 어렵지 않게 해내겠지. 그나저나……. 저 3기, 북유럽의 투녀들. 3기 동시에 현계가 가능하다면 평소엔 왜 안 그러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1 검은 수염 : 소, 소인의 책은 넘길 수 없소이다─! / 해설 : 전설의 해적, 검은 수염. 이 자는 아무래도 누군가의 전기를 빌린 모양이다─── / 잔느 얼터 : 내가 뭘 읽든 내 맘 아냐! / 해설 : 잔 다르크 얼터가 독일어 사전으로 대체 무엇을 배우려 했는지, 알 수 없었다. / (포로롱) / 트리스탄 : 그건 오해십니다 마스터…… 저는 그저, 현대 시인들에게 흥미가 있었을 뿐…… 무슨 만남을 찾아 데뷔하려는…… 그런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습니다…… (포로롱) / 해설 : 『10분만에 이해되는 우타이테 입문』을 당당히 끼고, 트리스탄 경은 하프를 키고 있었다. / 검은 수염 : 흐억, 허억…… 소인이 빌린 책이…… 무슨 대빵 큰 뱀이 돼서……거시기…… …………마스터 일행께 줘 터졌소이다. / 포우 : 포우포. / 검은 수염 : 나 참! 대체 무슨 일이람─! 이게 남자의 긍지에 엮인 책이었음 사활 문제였거덩!? 뭐, 그래도 이번엔! 캡틴 키드 전기라 괜찮지만! / 잔느 얼터 : 난 딱히 창피하지도 않은데. 그냥, 독일어 사전으로 공부했을 뿐이지. / (포로롱) / 트리스탄 : 저도 마찬가집니다. 어디까지나 현대문화 공부였습니다…… 동기도 기사도 정신에 준거한 것…… 호적수인 랜슬롯 경을 뛰어넘으려, 새로운 날개를 원했을 뿐이니…… (포로롱) / 포우 : 포우. 포우, 포오─우? (특별의역 : 트리스탄은 여기서 조져 두는 게 좋을까?) / 무라사키 시키부 : 여러분, 송구합니다. 이후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 발렌타인을 위해선 어떻게든…… / 검은 수염 : 뭐시라? 발렌타인이라고라? / 포우 : 포우포우. / 검은 수염 : 머야 그랬나, 그런 거였소이까─. 발렌타인을 위해서라면야 어쩔 수 없겠구려! 오히려 소인도 적극적으로 거들겠소이다! 보아하니 문과 여자 서번트도 계시는 모양이니, 여기서 좋은 모습 좀 보여 두면, 쪼꼬 하나 둘 열 스무 개쯤! 소인의 트로피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외다! 빵끗빵끗! / 의지 좀 할게! / 검은 수염 : 맡겨 주십쇼! 마스터! 햣호우! / 마슈 : 고생 많으시네요, 선배. 대강, 지하 도서관 내부를 돌아봤군요. 가지 않은 곳은 평상시 출입금지인 서고 정도고, 출입가능한 곳은, 이미 전부 돌아본 셈이에요. / 안데르센 : 대여본을 챙긴 채 도서관에 들어온 녀석들은, 방금 그 3기로 끝이란 건가. 주본의 수는 그럭저럭 모였다만, 정작 중요한 『최초의 주본』이 발견되지 않는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2 마슈 : 주본 몇 권이, 격벽을 외부에서 파괴했어요! 격벽의 마술내성을 돌파한 모양이에요! 주본은, 지하 도서관 내부로 침입하여…… 이와 거의 동시에! 긴급연락도 들어왔어요! 발키리 분들과, 검은 수염 씨께서도! / 힐드 : 맞아 맞아, 괴물 붙은 책! 찾아서 두들겨 주려고 했더니, 홱 도망쳐 가지고! / 오르트린데 : 지하 도서관 안쪽으로 간 모양입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려서, 놓쳤습니다. / 검은 수염 : 이게 한두 권이 아니올시다! 아주 막, 대빵 많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저희가 도서관에 있는 동안, 증식했나 보군요……어쩐 일이람…… / 마슈 : 아뇨, 실은 그게─── 지하 도서관 전역의 스캔이 종료되기 직전, 홀에, 주본 한 권이 존재한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걸 알려 드리려는 순간에, 격벽이 파괴돼서…… / 안데르센 : 요컨대, 그게 『최초의 주본』인가? / 마슈 :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현재, 격벽을 돌파한 다수의 주본은, 전부, 홀에 숨어 있던 주변 곁으로 집결하려는 듯, 일제히 이동 중이에요! / 검은 수염 쪽이랑 만난 데쯤인가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그렇습니다! / 마슈 : 여러분, 부디 조심하시길! / (다다다닥) / 무라사키 시키부 : 홀은 이 앞입니다! 여러분! / 마슈 : 자, 잠시만요. 반응……주본 반응이 이상한 거동을……! / 무라사키 시키부 : 마슈 님? / 마슈 : 여러 주본 반응이, 한 권의 주본 반응으로 집결한 상태인데…… 홀에서 합류한 건 확실하지만, 지금, 더 움직이면서……홀 배후의 공간으로 이동 중이에요! 이건─── / 무라사키 시키부 : ………………서고? / 안데르센 : 관내 겨냥도 데이터를 열람하는 게 빠르겠군. / 아아. 지하 도서관 홀 뒤편에, 서고 에리어가 있군. 그리로 모여드는 건가? / 마슈 : 무언가와 비슷해요. 이건, 마치…… 벌이나 개미 같은 사회성 곤충……! 여왕을 중심으로, 둥지를 만드는 듯한 배치예요! / ……사건의 발단은 서고였지. 귀소본능 같은 건가? / 안데르센 : 충분히 그럴 법하군. 귀소본능이라. 하여튼─── 갈구기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군. 마스터! / (경계한다) / 오사카베히메 : 어? 어? 뭐야?? / 안데르센 : 마스터는 진작 이해했잖나! 전투태세를 취해! / 마슈 : 마력 반응───주본 반응입니다! 서고에서 갈라진 일부 "무리"가 쫓아오고 있어요! / 오사카베히메 : 햐아! / 무라사키 시키부 : 요격하겠습니다! 제 실책, 모조리 이 자리에서 정리하겠사옵니다! / (배틀) / 『풍자화전』 『토리카에바야모노가타리』 『병법가전서』 /안데르센 : …………조용, 하군. 통로에서 그토록 몰려오던 주본떼도 자취를 감추었어. 전력의 유출을 중지할 정도의 머리는 있단 건가. 서고 입구는? / 무라사키 시키부 : 이쪽입니다. 평소에는 제 술법으로 숨겨 두고 있습니다만─── / (덜컥 끼이이익) / 포우 : 포우!? / 오사카베히메 : 와. 책장이 틀어져서, 안쪽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생겼어. 다크 히어로의 비밀기지나 마술사의 공방 같아…… / 무라사키 시키부 : 눈에 안 띄도록 했을 뿐이므로, 그리 거창한 건 못 됩니다. 정말로, 그냥 서고지요. ……. ……. …………여러분, 여기까지 힘 써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실책도 이로써 끝날 겁니다. 이 앞은─── / 혼자 보내진 않을 거야 / 안데르센 : 그렇다는군. 뭐 끝내 주게 심심한 인간이니 말이다. 여기까지 와 놓고 돌아갈 녀석도 아니지. 사양 말고 마지막까지 의지해라. 뭐냐 그 표정. 아직도 송구하다는 생각이라도 하나? 어떻든 간에 너는 칼데아에 현계한 영령이야. 내버려 두라는 말은 안 통한다. 애초에, 목숨을 걸고 성배전쟁을 하는 것도 아니지. 서번트가 마스터를 의지해도 될 거 아니냐.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무라사키 시키부, 이 상황에 이르러 깊이 체념했습니다. 마스터.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제 실책에, 부디 마지막까지 힘을 빌려 주십시오. / ───가자!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 포우 : 포───우! / (포효) / 마슈 : 대형 마력 반응……! 아뇨, 최대규모의 주본 반응이 거기 존재하고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선배! 여러분! / 무라사키 시키부 : 한없이 커진 한 권의 일서─── 마치, 책의 왕. 책의 용. / 오사카베히메 : 와─, 크다! 상당한 크기야! 크, 큰 쪽 메카에리 정돈 아닌데─! 그래도 커, 크다고! 사람 크기의 존재가 싸울 상대는 아닌가 싶은데! / 안데르센 : 사람의 마음을 먹어치우는 대주본! 전위가 한 명도 없는 일행(파티)으로 처리할 수 있는 건가!? / (포효) / 무라사키 시키부 : 틀림없습니다. 이 기척, 저게 바로 『최초의 주본』입니다……! / 다들, 가자! / 포우 : 포우포우! 꺄─우! / 무라사키 시키부 : 갑니다! 최종주본, 이로써 회수──────개시하겠습니다! / (배틀) / 안데르센 : 지금이다! 처리해!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끝이 있기에…… ───연회색 옷은 옅사오나…… ───눈물이 소매를 적셔 못을 이루나니─── ──────보구 해방, 『겐지모노가타리 아오이 모노노케』. / (번쩍) / (포효) / 무라사키 시키부 : 주본, 마지막 한 권이자 최초의 한 권. 이로써 회수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3 어, 여긴……? 길을 잘못 들었나……? / ??? : 그래, 한참 잘못 들었지. 이 상황에서 전선(세라프)에서 벗어나다니 무슨 짓이냐.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을 모르는 건가? 아니면 이 심해의 자태에 지성이 푹 삶아지셨나? 어느 쪽이든 구제할 길이 없는 얼간이다만! 덕분에 나한테까지 차례가 왔잖아, 이 머저리가! / ……너는…… ……누구……더라? / ??? : 호오. 역시 여기선 네 인식도 으스러졌나. 기억의 『대조』가 안 되는 거로군? 자신의 기억, 의식은 건재하나, 여기서 일어난 사상에 대한 대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심자…… 갓 마스터가 된 루키인 셈이군. 좋지. 그렇다면야, 나도 거리낌 없이 돌봐 주마! 나는 전자의 요정, H·C·A. 이 폐기장……타천의 우리(클라인 큐브)의 감시자다. / H·C·A : 뭐, BB의 지인 정도로 알아둬라. 칼데아, 쪽이 아닌, BB에게 소환되었으니 말이야. / 이름을 다시, 플리즈 / H·C·A : ……전자의 요정, H·C·A다. ……칫. 흥이 안 난다곤 못 할 이름이군, 이건. 다른 누가 들을 일이 없다곤 해도, 이번의, 유일한 실책일지도 모르겠어…… 뭐 됐다, 우선 이 장소의, 그리고 이 사상(이벤트)의 설명부터 하지. 지금 심해로 가라앉는 중인, 저 폭소감 건조물…… 실례, 그만 본심이 흘러나왔군. 다시 말하마. 심해로 가라앉는 중인 해양유전기지(세라픽스)였던 것…… SE.RA.PH는, 통상의 물리법칙에 놓여있지 않아. 저곳에선 시간이 일정방향으로 흐르며 쌓이는 게 아닌, 척도(스케일)로 측정되며, 그 규정된(노기스) 간격(리미트)도 너희의 물리공간과는 다르지. 『시간과 공간』이 일차원상의 시점으로 관측되어서 그럴 거다. 같은 공간에 존재하면서도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일이, 일어나지. 여기가 그야말로 그 증명이고. 여기서는 BB도, 저 SE.RA.PH의 손도 끼어들지 못 해. 어째서냐? 완전한 『꽝』이니까지. 세라픽스는 SE.RA.PH라는 『전뇌구조체』로 새로이 태어나려 한다만, 이 포인트는 『토대가 된 SE.RA.PH』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만들어졌거든. 뭘 위해서? 물론, 껄끄러운 걸 버리려고지.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들 하잖나? 못 본 척, 없는 척을 하는 건 인간의 가장 뛰어난 방위기능이지. 여기는 그 궁극이고. 전대미문의 재앙거리를, 이 쓰레기통째로 말소한 묘지. 누구도 모르는 새에 버려지고, 누구도 도달하지 못 하는 장소로 치부된, 바깥 우주란 거야. / 폐기공……같은 거야? / H·C·A : 공(孔)이라! 동굴, 거목의 공동! 좋아, 그 인식이 정확해! 그래, 저 중력권은 "아무도 모르는" 곳까지 이어져 있지. 수만 광년 너머의, 쓰레기통 밑바닥으로. 하지만……원래대로라면, 이 『우리』는 영원히 허공으로 잠기는 곳이다만…… 믿기지 않게도, 그 SE.RA.PH를 재현한 자는 SE.RA.PH와 그 주위 데이터까지 재현하고 말았지. 이 포인트의 위험성을 알고서도, 재밌어 보인다면서, 건져냈단 거다. 손에 닿는 범위에 놓인 거라면 뭐든 가지려 드는 주제에, 자기는 침대에서 나가려고 하지 않는 게으름뱅이다운 실수지. 나 참, 가슴은커녕 대가리까지 소 수준이라니 황송하군 그래. 그 뿔은 태어날 때부터 달고 나왔을지도 모르겠어! ……뭐, 그게 다라면 문제는 없었지. 이 재앙거리에, 또 하나의 얼간이가 낄 때까지는. / 누구 말이야? / H·C·A : 너 말이다, 이 얼간아! 한시가 급한 궁지 속에서, 아무 볼일도 없으면서 알지도 못 하는 곳까지 행차하신 얼간이를 얼간이라 하지 않고 뭐라 하겠냐! 네가 이 장소를 『존재한다』고 증명함으로써, 지옥의 뚜껑이 열리고 말았단 거야. 네가 오기 전까지 저 중력권은 없었어. 내가 이렇게 끌려나오는 전개(루트)도. 뭐 됐다. 육체노동은 반대한다만, 어리석은 녀석의 뒤처리를 관찰하는 건 보양이 되지. 알겠냐, (플레이어). 이 구멍의 최하층에는, 한 서번트가 잠들어 있다. BB조차 『못 본 척 하자』고 내팽개친 채, 게으름뱅이조차 『이건 좀 아닌데』라며 손을 놓은 괴물이. 그건 아직 잠들어 있다만, 꿈 속에서도 널 갈구할 거다. 시선이 맞은 거나 다름 없으니 말이야. 하여튼 간에, 이 장소를 열어재낀 네 탓이다. 여기서 네가 떠나봤자, 그건 무의식적인 상태로 바깥으로 나올 거다. 그렇게 되면 전부 파산나지. SE.RA.PH와 송두리째, 너희는 물고기밥이 될 거다. / ……즉……어쩌란 거야? / H·C·A : 좋아. 드디어 상황이 파악됐나 보군? 그래, 지금은 생각하기보단 싸울 때야. 너는 이 구멍을 열었지. 그렇다면, 닫는 것도 네 역할이다. 이 폐기장의 최하층으로 가서, 버려진 『괴물』을 쓰러뜨려라. 네 손에 쓰러진다면 『괴물』도 자신을 바라는 자는 없다고 재인식하여, 다시 잠들 거다. / 그런데, 왜 여기 있어? / H·C·A : 뭐긴, 따돌림당한 거지. 저 SE.RA.PH에는 고금동서의 영령들이 소환된다만…… 어째선지, 나만큼은 못 들어가게 해 놨더군. 정신(마음)의 벽, 이란 거지. 나 참, 뭔 내숭을 떨고 자빠진 건지! 어지간히도 보이고 싶지 않은 게 있나? 이제 와서? 자신을 돌이켜 볼 거면, 우선 그 심성을 세탁기에다 처박고 탈탈 털어 올 것이지! 물론, 세탁기 정도로 씻길 흙탕물이 아니다만! 평생 세탁기 욕조에서 못 나온다 이거야! / (쿠구구궁) (에너미) / H·C·A : ───이런. 잡담은 여기까진가 보군. 최하층까지 가는 길은 길어. 도중에는 그거랑 마찬가지로, 그 위험성 탓에 버려진 것들이 활보하고 있지. 너는 그것들을 전부 무찌르고, 『타천의 우리』에 도달해야 해. 그러면 가라, (플레이어)! 단행본 부록 특전급 활약을 기대하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4 H·C·A : ……자. 드디어 밑바닥 중의 밑바닥까지 도달했군. 이쯤에서, 살짝 옛날 얘기를 해 주마. 너희 세계와는 다른 세계의, 달의 뒷면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 이야기지. 한때 BB는 달의 세계(문 셀)를 침식하려고 자기개조를 반복하여, 그 끝에 다섯 분신을 만들어냈다. 비대화하여 제어할 수 없어진 감정을 떼어내어, 그 감정에 여신의 에센스를 융합시킴으로써 탄생한 하이 서번트…… 사쿠라 파이브라 불리는 얼터에고지. / H·C·A : 쾌락의 얼터에고, 멜트릴리스. 애증의 얼터에고, 패션립. 그리고, 저기에 압축된 게 갈애(渴愛)의 얼터에고, 킹프로테아. 무한히 성장하며, 무한히 규모를 불리는, 전뇌세계에서만 성립되는 지성체─── 방치하면 SE.RA.PH는커녕 문 셀마저 먹어치우고, 별의 바다를 오염시킬 『재해』지. /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데…… / H·C·A : 당연하지, 지금은 초기화된 상태거든. 저건 갓난아기나 다름 없어. 레벨1 상태로도 이 중력변동을 일으키고 있단 거야. 그런 게 바깥 세상에 풀려났다간─── / (쿠우우우우웅) / H·C·A : 나온다……! 녀석은 초 단위로 성장하는 서번트야, 장기전은 피해라! 최대화력을 끊임없이 퍼부어! 녀석의 성장속도를 웃돌면 네 승리다! 혹은───한계까지 버텨라! 권장은 안 하겠다만, 녀석한테도 일단 한계(리미트)는 있어! 다음 성장한계로 이행할 때, 아주 잠깐 빈틈이 생길 거다! 그때 두들겨! / (챙, 쩌적) : 큐브가 깨지고 있어……! / (쩌억, 채애애앵) / 킹프로테아 : 사랑해……사랑해…… 사랑해……주세요…… 저는……그저 사랑받고 싶을 뿐, 인데…… 아무도, 사랑해 주질, 않아요…… ……태어난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제 갈증을, 충족시켜 주세요…… ……배가 텅텅 비어서…… ……한참, 한참, 부족해요…… 아아……당신이, 저를 찾아내 주신 분, 이군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러니까─── / 킹프로테아 : 당신의 모든 걸, 제게 주세요. 제 생명을, 인정해 주세요. / (배틀) (파앙) / 킹프로테아 : 아아…… 이제……사라지는군요, 저는…… 한 번도……밖에, 못 나간 채로…… 그래도…… / 킹프로테아 : 그래도……여기까지, 와 주셨죠…… 저를 무서워하지 않고, 여기까지…… 어머님은 싫지만……역시…… 어머님의 체험(메모리)은, 따스해요…… 누군가와 접한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져요…… 흥미 위주의 접촉이어도, 기뻤어요. 저보다 강한 사람이 있어서, 기뻤어요. 후후……우주는 역시 넓군요. 그렇다면, 언젠가, 꼭─── / 킹프로테아 : 저도───귀여운 신부───가, 될─── / (킹프로테아 소멸) / ……이러면 되는 거였을까…… / H·C·A : 킹프로테아 말이냐? 뭐, 최선은 아니지만 적절한 처치였을 거다. 전뇌세계에 그것이 있을 곳은 없어. 물리적 제한이 없는 세계에서는 프로테아는 자신의 에고…… 갈애(트리쉬나)에서 벗어날 수 없지. 불교에서 논하는 사랑이란 "끝도 없이 갈구하는 마음"이라더군. 아무리 먹어도, 아무리 충족되어도, 아무리 성장해도 갈구하는 악작(悪作). 갈애란 그야말로 정신의 블랙홀인 거지. 아무리 사랑을 쏟아 주어도 그 그릇은 채워지지 않으며, 그릇이 채워지지 않는 한 마음은 성장하질 않아. 그건 SE.RA.PH에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에고야. 하지만─── 물질적 제한이 있는 세계라면 얘기가 다르지. 『더 먹을 게 남지 않았다』 『더 성장할 수 없다』 그러한 경우도, 그릇이 채워졌다는 결과니까 말이야. 어디 사는 유별난 마스터가 밑져야 본전으로 그 괴물을 불러 보았을 때───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지? 『괴물』을 『괴물인 채로 구원』하는 기적이 말이야? 킹프로테아가 사라짐으로써 이곳의 중력변동도 사라졌군. 딴 짓은 여기까지다, (플레이어). 슬슬 원래 목적으로 돌아가라. 그 같잖은 전뇌도시를 철저하리만치 웃어재껴버려! / 전자의 요정은 안 도와 주게? / H·C·A : 육체노동은 사절이라고 했지. 애초에 난 동화작가잖냐? 이야기를 신나게 돋군 후가 아니어서야, 쪽팔려서 후기에도 얼굴을 못 비치지! 그러니 이번엔 너희한테 맡기마. 내가 나서면 모처럼 생긴 이야기가 끝날 거야. / H·C·A : 난 단 한마디로 그 게으름뱅이의 숨통을 멎게 할 자신이 있거든! 애시당초, 한 번 죽은 정도로 만족할 녀석도 아니지. 바로 호흡을 되찾고서 반격을 갈길 테니, 근본적 해결이 안 돼. 그것의 정신머리를 근본부터 꺾을 수 있는 건, 나 같은 괴짜가 아니라, 너 같은 바보 천치지. 뭐, 정면으로 상대하면 전멸하겠다만, 그 점은 현명하게, 잘 처신해라. 모든 게 잘 풀린 후───언젠가 그쪽에 있을 나에게, 웃음거리로 들려 주기라도 해. / H·C·A : 그게 이번 안내(내비게이트)의 보수다. 가슴이 뻥 뚫릴 승리를 기대하마, 소년 소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5 ??? : ───사람은 누구나 미련을 품지. "이랬으면 좋겠다" "이럴 걸 그랬다" 그런 생각을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하지. 인생에 실패가 따라붙는 법인 이상, 신경 써 봤자 답도 없는 문제다만─── 뭐! 대체로는 신경 쓰이지! 나도 그렇고! 그러면 오늘은 살짝, 미련 이야기를 하려고 하네. 미련을 품는 건 좋아. 허나, 미련을 없애려 하면 생각보다 힘들어지지. 뭐, 그런 우스꽝스러운 교훈담이야! 그렇게 되었는데 그립구먼, 마스터 군! 50대 이차원 아저씨, 모두의 제임스 모리어티란다─! 엥, 더 진지하게 하라고? 하는 수 없구만. ───내 이름은 제임스 모리어티. 범죄계의 나폴레옹, 늙은 거미(올드 스파이더). 그리고, 자네의 서번트지. 자, 그러면 유쾌한 여행으로 초대하겠네! 뭐얼, 목숨에 갈 위험성은 조금밖에 없어! 안심하고 편안히, 미련의 세계를 회전시켜 봄세! 와앗핫핫핫하! / - 오랜만에 겪는 강제 레이시프트……!? / (두리번) / - 여긴 대체……? / 모리어티 : 굿모닝!! / - 시끄러─!! / 모리어티 : 어이쿠 실례했군 잘 잤나! (플레이어) 군, 기운차 보이니 아주 좋군. 음, 『여긴 어디?』냐는 표정이로구먼. 응,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우리는 레이시프트 미아야! 통신 없음, 지원 없음. 요컨대 그, 『무기는 현지조달, 스니크 미션 개시』인지 하는 그거지! / - 그건가─…… / 모리어티 : 그래. 비밀정보부(MI6)의 공작원도 이럴까 싶은 험난함이야. 대충 떠넘기는 것도 정도가 있지. 허나, 안심하게나 마스터 군. 나는 이 세계와 이 시대를 잘 알고 있어. 아니 오히려, 그 탓에 불려왔다고 추측하고 있지. / 그 말은 할아버지 탓? / 모리어티 : 나, 아직, 50대! NO, 할부지! ……어디, 한 번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가 있는 곳은, 유럽의 한 도시, 한 저택이야. 연대는 19세기 후반, 신문이 없으니 구체적인 일자와 연대까지는 불명이지만 말이야. 우리는 이 저택에 고용된 하인, 바텐더……란 설정이지. 여기까진 이해했나? / - 그렇구나, 이 옷은…… / 모리어티 : 아주 잘 어울리는구먼! 자……이제부터가……후후후, 문제인데 말이야! 뭐, 말보다는 증거지. 이 바를 나와서, 저택을 대강 돌아보도록 함세. 아아, 기본적으로 소리치거나 누구한테 말을 거는 건 NG야. ……지금은, 아직. / - 호화로운 저택……! / 모리어티 : 응, 이 저택의 주인은 지역 명사거든. 사실상 이 도시의 관리자라 할 수 있지. 이거 참, 이런 호화로운 저택을 세울 정도 아닌가. 필시 악독한 짓거리를 해 왔겠구먼! / ??? : 이봐, 미스터 모리어티. 선조는 몰라도, 나는 악독한 짓거리 따윈, 한 기억도 없어. / - (지크!?) / 모리어티 : (칼데아에 있는 그 친구와는 딴 사람이야. 모르는 척 대화하게) (플레이어) 군, 이 분이 우리의 고용주, 지크라네. / 지크 : 잘 부탁하지, (플레이어). 막 들어온 참에 미안한데, 당장은 바빠질 것 같아. 너도 손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행동했으면 해. 실수로라도, 친근하게 말을 걸면 안 돼. 그것만 염두해 둔다면, 마음대로 행동해도 돼. 아아, 그리고 미스터 모리어티. 방금 말한 건은, 잘 부탁할게. / (지크 퇴장) / 모리어티 : ……그렇게 돼서, 저 사람이 우리의 고용주란 게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6 모리어티 : 좋았어, 그러면 정보가 얽히려는 참이니, 다시 한 번, 복습을 해 봄세. 우선 저들은 서번트의 이름과 몸을 지니고서, 성격까지 동일한데─── 서번트 본인은 아닐세. 이 점은 이미 이해하고 있겠지? / 모리어티 : 블라드 3세는 1인칭을 『짐(余)』이라 하고 있는데, 실제 마술사 쪽은 『나(私)』일지도 몰라. 그 말투는 실제로는 더 사나울지도 모르고. / 모리어티 : 난릉왕은 애초에, 중국인이지도 않을 가능성이 있지. / 모리어티 : 허나, 우리는 이들을 이게 맞다고 인식하며, 그 인식에 대응하는 말을 듣고 있어. 그리고 우리의 말은, 이들의 뇌에 도달하기 전에 조정되어 『이들이 인식하는 올바른 말』이 되는 거고. 일반 마술사를 블라드 3세라 호칭해도 아무 문제가 안 생기는 건 그게 이유겠구먼. / 어질어질해졌어…… / 모리어티 : 참 복잡하고, 어지럽다마다! 이번에, 세 조직과 세 마술사가 끼리끼리 손을 잡았지. 허나, 이건 세 세력을 뜻하는 게 아니야. 여섯 세력인 게지! 각기 다른 의도를 품고서, 권력과 재보를 손에 넣으려 한다 이거야. 그리고, 우리는─── / - 싸그리 망치자고? / 모리어티 : 바로 그거야! 뭐, 자세한 얘기는 내일이 되면 하도록 하지. 내 예상이 맞다면, 아마 옥션 때 무언가 일어날걸. 그러면 내일에 대비하여, 후딱 자 보실꼬! 그럼, 잘 자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7 왜 지크가……? / 모리어티 : 아아, 그건 이 뒤에 마주할 손님들을 보면 이해할 걸세. 그리고 다시 말하겠는데─── 놀라면 안 된다? / 디어뮈드 : 호오. 싸구려 술을 마시는 재주밖에 없는 양아치가, 이 저택에 들어올 줄이야. 통탄스럽군. 지크 공의 품격이 의심받겠어. / 이조 : ───핫. 나이만 처묵은 늙다리가 지랄바가지는 잘 긁는구만. 배에도 못 타는 띨띨이야말로, 요 저택에는, 안 맞지 안긋나. / 연청 : 자자, 자자들. 너무 열 올리지들 마셔. 나도, 댁들도, 지크 씨께 불려왔잖아. 즉 그 시점에서, 품격이고 띨띨이고 없지! 우리는 모두, 그 품격이 있다 이거야! ……그리고, 아직 세 조직 다 준비가 안 되었고. 도착 안 했잖아? / 디어뮈드 : ……흥. 나중에 끼어든 하이에나 주제에. / 연청 : 얼씨구야, 하이에나 좋은데. 시체 고기를 독점하니, 최후의 승리자인 셈이지. / 이조 : ……. ……칫. / 디어뮈드 : ───뭐 됐다. 옥션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지. 연청, 이조. 그때까지는 자기 처신을 생각해 두는 게 어떻나. / 연청 : 아아, 그래. 고맙수다! / 이조 : 고건 내가 할 말이여. ……아잉가. 처신 따윈 생각헐 필요도 없제. 늙다리는 물고기밥으로 준다는 게, 불문율 아이긌나! / (세 명 퇴장) / 이거 혹시…… / 모리어티 : 눈치가 빠른구먼. 아마도 자네 생각대로일 거야. ……그래, 예전에 일어난 소동을 기억하나? 그 뭐냐……분명 허월관이었나. 인물 데이터의 재현이 뇌를 압박하는 탓에, 낯익은 인물로 치환된다는 그거. 그런 식으로 말했지 아마? 뭐, 그런 현상이라고 여겨 두게나. 아무래도 이번에는, 이름도 그대로인 모양이야. / - 모리어티 눈에는 어떻게 보여? / 모리어티 : 아아, 그게 참 난감하게도 내 눈으로도 서번트로 시인되더군. 다만, 다소 사정이 있어서, 자네보다는 저들을 파악하기가 쉬워. ……간단히 말하자면, 저 셋은 갱이야. 디어뮈드 군은 몰라도, 다른 둘은 아주 그럴싸 하지? / - 뭐……그럴싸 한데…… / 모리어티 : 그리고 디어뮈드 군은 아마, 얼굴 및 속성이 비슷하여 선정된 거 아닐까. 저 갱, 일단 의협심으로는 이 도시에서 화제가 될 정도라니 말이야. / - 그런데 저 셋, 되게 험악하다? / 모리어티 : 그래, 당연하지. 디어뮈드가 이끄는 집단은, 예전부터 이 지역을 근거지로 삼던 유서 깊은 갱이거든. 이 도시의 암흑을 그 한 손으로 떠맡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도 받고 있지. 그런 이들의 평화를 20년 정도 전에 무너뜨린 게, 바로 연청 일파야. 이쪽은 이 도시에 이주하더니, 도시의 더러운 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 주기 시작했지. 그때까지, 디어뮈드가 손을 대지 않던 영역에도. 물론, 항쟁이 발발. 양 조직은 도시 안에서 총을 빵야빵야 쏘며 서로 죽이고 다녔지. 그게 10년 정도 이어지다, 『서로 할 만큼 했는데, 타협 좀 하자』는 말이 나온 게 3년 전. 그 판국에 들이닥친 게, 항만 노동자들을 긁어모아 결성한, 이조 군의 조직이지. 세 조직은 이래저래 대립하며, 교착상태에 빠졌어. 이런, 의문을 느끼는 표정이로군. 응, 그럴 만도 하지. - 가장 약한 조직이 무너지는 법 아니야? / 모리어티 : 약한 자부터 미리 무너뜨린다. 정석이지. 허나. 여기서, 세 조직의 특징이 발목을 잡았지. 우선 디어뮈드의 조직은 머릿수가 많으며, 도시에 잘 융화되어 있어. 허나 뒤집어서 말하면, 이들은 너무 유착했지. 디어뮈드는 의협(디어뮈드)으로 지내야만 해. ……강단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없는, 노회한 조직이란 걸세. 한편, 연청이 이쓰는 조직은 이 도시에 후발주자로 정착한 신참이지. 이 도시의 인간들은, 나중에 온 그 친구들에게 경계심을 풀 일은 없을 거야……영원히. 허나, 그만큼 마음대로 굴지. 이 도시는 그 친구들의 도시가 아니니, 따라서 거리낄 게 없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조 군네 조직. 이 친구들은 조직 자체야 쬐끄만한데, 항구를 좌지우지하고 있지. 이 도시의 산업이 항구를 중심으로 하는 이상, 쉽사리 손을 댈 수는 없어. 여기까지는 이해했나? / - 점점 골이 아파지고 있어! / 모리어티 : 뭐 들어 보게나. 요컨대─── 디어뮈드……대조직, 연청, 중조직, 이조 군, 소조직, 이리 이해하면 돼. 이거라면 알기 쉽지 않나? 그러면, 일단 강의를 중단하고서, 일을 시작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8 모리어티 : 아아, 내일이 되면 명확해질 걸세. 자, 그러면 어저께 강의를 마저 하지. 어제 중으로, 세 조직의 특징은 파악했나? / 각자 입장이 달라 / 모리어티 : 바로 그렇지! 자, 이들 세 조직이 각자 도시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하여 최적의 행동을 취한다 침세. 조직A……디어뮈드의 행동 중 이상적인 건, 이조 군과 손을 잡고 연청을 무너뜨리는 거지. 그 후, 이조 군의 작은 조직을 천천히 흡수하면 돼. 하지만, 이조 군 쪽은 그럴 수야 없는 노릇. 디어뮈드와 손을 잡으면 연청은 이기지만, 디어뮈드를 이길 수 없어지지. 즉 패배가 확정되는 거야. 그러므로, 이조 군은 디어뮈드와 손을 잡진 않아. 그렇다고 해서, 연청과 손을 잡아도 되냐면, 딱히 그렇지도 않지. 이들 또한, 지역과 밀착한 조직이니 말이야! 그러면, 조직A(디어뮈드)와 조직B(연청)이 손을 잡고서 조직C(이조 군)을 처음에 무너뜨리는 행동 패턴은 어떠한가? 이것도 썩 달갑진 않아. 무너뜨리는 거야 간단해도 피해가 심각해져. 항만 노동자들의 효율이 떨어지면, 필연적으로 이 도시의 경제도 성립되질 않지. 무엇보다도 손까지 잡으며 무너뜨릴 메리트가 아무 데도 없어. 어느 쪽이든 조직C와의 싸움에서 손 잡은 쪽의 희생이 커지면 좋겠다는 궁리나 할 뿐이지. ……요컨대 말이야, 이들 조직은 하나같이 손을 잡아도 안 되고 적대해서도 안 돼. 완전한 교착 상태에 빠졌단 게야. 그리고 이 상황에, 또 하나의 요소가 더해지지. 성배전쟁─── 말할 것도 없이, 마스터 군은 잘 알겠지? / 지크 : ……후우. 드디어……. 내일부터, 이 케이스를 둘러싼 경쟁이 일어날 거야.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더욱 나은 미래를 위함이야. 다소의 희생을 허용할 각오를 해야지. ……막막하군……. 그래도, 이젠 이 수밖에 없어. 우리에게, 이 성유물을 지킬 힘은 이미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야. / 디어뮈드 : 아직은 얌전히 있어라. 문제는 이제부터다, 바로 이제부터. 지배하는 건 우리다. 가증스러운 침입자 일족에게 내어 줄 것 따위는, 먼지 한 톨도 없지. 의식이 끝나는 즉시, 몰살이다……! / 연청 : ───크카칵. 오만하신 노친네가 으르렁거리고 있구만. 폼쟁이답지 않게 망가진 꼬락서니야.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를 나중에 왔다고 매도할 거라면 200년을 들여서라도 동화해 주고 말고. 이 도시는 우리의 지배를 바라고 있어. 더 과격하게, 더 현란하게, 말이야. 내일 행동으로 모든 게 결정난다. 어떤 조직이든 간에, 만만히 보지 마시지! / 이조 : 우린 바다에서 살고, 바다에서 죽제. 이 도시의 생명선을 쥔 이상, 얼만큼 작든 우린 최강이여. 글고─── 싸움이 끝나면, 우린 조직으로서도 가장 커질 기다. 설설 기믄서 용서를 구하지 안을 기라믄…… 봐 줄 거 업제. 몰살이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09 지크 : 응. 그러면, 이 뒤는 부탁할게. ……드디어, 내일이야. / 모리어티 : 아쉬우십니까? / 지크 : 물론이지. / 지크 : 그 물건이야말로, 우리 가문이 1000년 간 남 몰래 물려받은 성유물. 손에서 놓아야 하는 상황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 했어. 하지만, 내 손에 있다는 게 알려진 이상, 이 도시까지 말려들게 할 가능성이 있어. 그렇다면, 가급적 비싸게 팔아야지. 그리고 그 자금으로 이 도시의 발전을 꾀하고자 해. / 모리어티 : 훌륭하시군요. 저희 일동도 그 목표를 항하여 전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지크 : 그래, 네가 있다면 안심이야. 이만─── / (지크 퇴장) / 모리어티 : 뭐 그래도, 이번 성배전쟁은 미니멈판이야. 아종성배전쟁───그렇게 불리는 부류에 속하지. 내일, 세 명의 마술사가 도착하네. 이들은 우선, 이 지크 가에 전해지는 성유물을 둘러싼 옥션을 행할 게야. 이 집안의 성유물은 꽤나 강력하거든. 성배전쟁에 참전하는 이들 입장에서는, 꼭 입수하고 싶은 물건이라더군. 그리고 이제부터가 문제인데─── 세 마술사의 백으로, 각자 경쟁 중인 세 조직이 붙었어. 아종성배전쟁이란 즉, 이 도시의 지배권을 둘러싼 전쟁이기도 한 게야. / - 겁나 큰일이구마 / 모리어티 : 음. 겁나 무시무시하게 짱큰일이지. 즉 우리의 역할은…… 교묘하게 이 친구들 사이를 조정하여, 도시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누른다. 그런 셈인 게야. / - 그래도 무슨 수로? / 모리어티 : 그렇구먼. 칼데아의 백업도 없거니와, 나와 자네만으로는 취할 만한 행동도 얼마 없지. 허나,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런 표정이로구먼, 마스터 군. / (끄덕) / 모리어티 : 뭐, 일단 만사는 내일부터지. 내일, 각 진영이 어떻게 나설지─── 확인해 보도록 할꼬! (중략) 지크 : 잘 왔소 여러분, 내 저택에. / 알렉산더 : 응, 좋은 입지야. 이 저택째로 접수하고 싶은걸─, 아예. / 난릉왕 : ……싸우기도 전에 사사로운 생각을 하는군, 당신은. / 블라드 3세 : 대범하게 생각하도록. 어찌 되든 간에, 고작해야 망상. 며칠 간, 그 장중보옥이나 쓰다듬고 있거라. / 모리어티 : ……흐음. 마술사라고 해서 캐스터들이 대리출현할 줄 알았건만……. 아무래도, 셋 다 거하게 뜰 생각 만빵인 마술사들인가 보구먼. / 지크 : 다시금 잘 왔소, 여러분. 내 저택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런 말을 한들, 친목을 다질 필요는 없나. 여러분의 목적은 내가 소유한 물건. 이는 잘 알고 있소. 몇몇 정보를 기반으로, 그게 9할쯤 진품이리란 점도 여러분은 이해하고 있을 터. 그러니───우선 확증을 얻고 싶지 않으신지? / 알렉산더 : 뭐, 그렇지. 여기까지 와 놓고 한낱 위작이라면,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을 수 없어져. / 난릉왕 : 아아, 재촉하는 듯하여 미안하다만, 실물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군. 물론, 이 자리에서 죽이려 들진 않을 거다. 블라드 공도, 이 점은 동의하지 않나? / 블라드 3세 : 물론이다. 정통 마술사로서, 이 자리에서 다투는 건 우행이자 긍지를 내버린 짐승의 소행일 따름. 소유자인 이 사내가 예의를 차리는 한, 짐 또한 조율을 흐트리는 짓은 않겠도다. / 지크 : 고맙군. 그러면, 우선 보시오. / 지크 : 이게, 우리 일족이 대대로 물려받은 성유물─── / 지크 : 용살자 영웅이 등에 붙였던 보리수 잎. / (술렁술렁) / 알렉산더 : ……! 이건……이건, 진품이야! 틀림없이 진품이야! 나는 마술사로서의 역사는 짧지만, 이걸 못 알아볼 정도로 미숙하진 않아! / 난릉왕 : 그래, 이 위용은 틀림없이, 보기만 해도 그럴 거라 이해가 되는군……! 이것만 있다면, 아종성배전쟁은 틀림없이 승리할 거다! / 블라드 3세 : ───과연. 유력한 서번트들을 소환하기 위한 촉매……성유물. 영웅왕을 소환하기 위한 그 뱀 허물, 정복왕을 소환하기 위한 그 매듭. 이 대부분이 협회의 손에 넘어간 점을 고려하면, 이건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하나일지도 모르겠군. 짐이 성배전쟁에 참가하기 위한 성유물에 걸맞은 거물이로고……. / 지크 : ……아무래도 여러분 다, 진품임을 이해하신 모양이라 다행이군. 여기 모이신 마술사 분들께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나는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오. 말할 필요도 없겠으나, 이 성유물은 그 대영웅, 지크프리트를 소환하기 위한 강력한 촉매가 되지. 지크프리트 외의 인물이 소환될 일은 우선 없소. 그리고 동시에, 이를 분할할 수도 없지. 파괴된 시점에서 촉매로서의 효과가 저하되니. 요컨대, 이 성유물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이는 단 한 명. 하지만, 그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일어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 나 또한 이를 바라지 않소. 그래서 옥션. 당신들이, 이 성유물에 걸맞는 금전을 지불하리라 믿겠소. / 마술사들 : ……. ……. / 모리어티 : (좋은걸. 이해되는가, 마스터 군? 저들은 전원, 앞지를 생각밖에 하지 않고. 유혈사태도 각오하고 있지. 옥션이 개최되기나 할지, 위태로운 상황인걸) / (어떡하지?) / 모리어티 : (어째야 할꼬. 마술사 입장에서든, 백으로 선 조직 입장에서든……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성유물일진대) / 알렉산더 : ……. ……단 한 명, 인가. 평화적인 해결법이 바람직하겠는데 말이야. / 난릉왕 : 지당한 말이로군. 허나, 그렇게 되진 않겠지. 안 그런가? 블라드 공. / 블라드 3세 : 이조. / 이조 : 그려, 와 부르노. / 블라드 3세 : 네놈의 전재산을 넘겨라. 저 물건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 이조 : 미, 미친 소리 말그라! 전재산이라꼬!? 요깟 이파리 하나에!? / 블라드 3세 : 닥쳐라. 표면적인 권력은 네놈에게 내어 주마. 허나─── 이 성유물을 놓치면, 네놈은 평생 동안 내게 배상하거라. / 이조 : 으, 윽……! / 알렉산더 : ……흐응. (이거, 나한테도 기회가 오겠는데) / 난릉왕 : (이제 자금이 문제다만…… 뭐, 결국은 지방 도시의 갱 조직이지. 한계까지 짜내지 않는 한 수가 없나) / 블라드 3세 : (……본래대로라면, 우리 손에 들어올 촉매가 아니야. 그야말로 전위(프라이드) 이상이 아닌 한에야. 허나, 여기 있는 건 협회와의 연결성도 옅은 마술사 둘. 방도는 있나……) / 지크 : 옥션은 내일 개최하겠소. 참가자는 알렉산더, 난릉왕, 그리고 블라드 3세. 이들 이외의 참전은 허가치 않겠소. 이 옥션 건을 주워들은 마술사가 셋보다 비싼 값을 부르더라도─── 우리는, 인의를 지키고 싶군. / 블라드 3세 : (완벽해!) / 지크 : 그러면, 오늘은 편안히 쉬어 주시길. 물론, 자금 조달에 힘을 쓰는 것도 자유입니다만. (해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0 알렉산더 : 아, 의외로 맛있네……. / - 술, 괜찮나 보구나 / 알렉산더 : 미성년자로 보인다는 거야? 시간을 지연시켰을 뿐이지, 난 미성년자가 아니야. 뭐, 아이 모습을 취했다고 해서 마술사는 봐 주지 않지만 말이지. / - 옥션은 괜찮을 거 같아요? / 알렉산더 : 그 정보를 모으러 온 거야, 나는. 이 칵테일, 한 잔 더. / 모리어티 : (저번에 마스터 군에게 알려 준 지식을 활용하게) / 연청의 조직은─── / 알렉산더 : ……과연. 미묘한 밸런스로 구성된 세 조직이라. 그런데 난감한걸. 디어뮈드 조직이 가장 크다고 들어서 접촉한 건데……. 지역과 과하게 밀착한 이상, 대담한 행동을 취할 수도 없겠는걸. 나는 이번 면면 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얕기도 하고. / - 역사가 얕으면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 알렉산더 : 마술사란 오래도록 힘을 계승받아가는 존재야. 나는 고작해야 300년. 그 둘은 500년에 700년이니 말이야. ……물론, 내 마술은 전투에 적합하니, 경우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 - 전투에 적합! / 알렉산더 : 응. 켄타우로스 알지? 그 전설의 인마일체……. / - 알다마다! / 알렉산더 : 당연히, 엄청나게 빨랐겠지만. 켄타우로스의 힘은 그게 다가 아니야. 그런 놀라운 속도로, 의식을 집중한 채 화살을 쏘아, 적중시키지. 마술이든 뭐든, 집중력은 중요해. 켄타우로스의 집중력이 있다면, 인간의 온갖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돼. 부족한 마력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내, 마술회로에 침투시키는 거야. / - 잘 모르겠지만 쩐다 / 알렉산더 : 아하하, 금방 이해할걸. 이만 가 볼까, 너는 어차피 다른 마술사들 얘기도 들을 거지? 나중에 그 정보를 알려 준다면, 개인적으론 기쁘겠는걸! (알렉산더 퇴장) / 모리어티 : 최약이기에 만전을 기한다. 싸우는 자세로는 훌륭한데……. 동맹자인 디어뮈드와의 상성이, 좀 안 좋구먼. / - 안 좋아? / 모리어티 : 이기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쓰려고 들 알렉산더 군과…… 왕도적으로, 정정당당히 이기는 걸 바람직하게 여기는 디어뮈드. 초반은 몰라도, 종반으로 가면 이 엇갈림이 치명적으로 작용하겠구먼. 자, 다음으로 난릉왕을 만나 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1 난릉왕 : 호오. 블라드 공이 내 감시역인가. ……내가 수상하게 보는 건, 알렉산더다. / - 그 이유는? / 난릉왕 : 내 입장에서 보자면, 그 자만큼 의심스러운 존재가 없거든. 속세에 파고들어 재산을 일군 알렉산더는, 일견 동기가 없어 보이지. 허나, 반대로 말하면 알렉산더에게는 재산밖에 없어. 마술협회와의 인맥도 없으니, 아종성배전쟁에 도전하여 더한 비약을 꾀할 수밖에 없지. 만일, 이 옥션에서 진다면 남는 건 파멸 뿐이야. / 모리어티 : 으음? 옥션에서 지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되는 거 아닌지요? / 난릉왕 : 뭐야, 몰랐나? 이 옥션은 참가비가 막대하거든. 옥션에서 져도, 이는 반납되지 않아. 그러니 만약, 만에 하나라도 패배할 경우에는 재산을 잃은 삼류 마술사가 남을 뿐이야. 나와 블라드 공은, 어느 쪽이든 재산을 잃어도 전통이 남지. 다시 회생할 수 있을지 없을지, 이 점은 아주 크다고 보는데, 어떤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2 블라드 3세 : 과연. 난릉왕 놈, 짐의 마술을 떠벌렸나. 심연까지 접하지는 않았다고 하여도, 남이 멋대로 떠드니 불쾌하군. ……헌데, 난릉왕만 은닉하는 건 다소 불공평하게도 보이는군. 따라서 알렉산더에게 이리 전하거라. 놈의 마술은 『미(美)』의 마술. 사람을 현혹하여, 타락시키는 저주의 마술이니라. 허나───범상한 자라면 몰라도, 짐에게 통할 리가 없지. 알렉산더 쪽이, 차라리 짐에게 대항할 만한 힘을 지니고 있을 거다. 이제는 이조가 돈을 얼마나 꺼내들지에 달렸다만. 놈들도 어리석지는 않을 테지. 이 도시의 권력을 손에 넣는다면, 어지간한 건 희생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3 블라드 3세 : 범인은 난릉왕일 거다. / - 어째서죠? / 블라드 3세 : 짐은 훔치지 않았다. 알렉산더는 훔칠 필요성이 별로 없지. 그렇다면 소거법이다. 난릉왕만, 마술사로서의 힘이 성배전쟁에 맞지 않지. 되파는 걸 목적으로 삼을 거라면, 옥션에서 돈을 낭비할 수도 없을 터이고. / 모리어티 : 흐음. / 블라드 3세 : 더 말하자면, 난릉왕의 마술은 절도에 적합하다. 놈의 미에 타락당하여, 모르는 새 협력자가 된 이가 있을 수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4 알렉산더 : 흐응. 미를 이용한 매료 마술이라……. 써먹을 수 없는 수준까진 아니어도, 강한 서번트가 없다면 성배전쟁에서 맨 먼저 죽겠는걸. / 난릉왕 : ……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5 알렉산더 : 으음,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아닌 건 분명해. 그렇다면 블라드 공 말곤 생각하기 힘들단 말이지. 난릉왕이라면 옥션 자금면으로도 나와 겨룰 만큼은 보유하고 있을 테고. ……물론, 최종적으로 실력행사로 나설 가능성이야 있었어. 하지만, 그건 옥션이 끝난 후여도 아무 문제 없을 거야. 그렇다면, 결론적으로는 역시 그 사람이 아닐까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6 난릉왕 : 흐응. 행운의 상징이라 이건가. ……하기사, 알렉산더는 몰라도 블라드는 강적이지. / - 알렉산더랑 손을 잡을 순 없어요? / 난릉왕 : ……좋은 아이디어 같군. 알렉산더도, 블라드보다는 나와 싸우는 편이 승산이 있겠지. 허나, 연청이 납득할지……. 아니, 말을 꺼내지 않는 한 시작도 안 되나. 진정한 강적은 블라드 3세. 이를 이해하게끔 해야지……. / - 블라드 공은 어떤 마술사예요? / 난릉왕 : 혈액을 촉매로 쓰는 마술이라고 풍문으로는 들었다. 마술각인이나 마술회로나 일급품. 전투에 맞지는 않다고 한들, 뒤처지는 일은 없을 거다. 알렉산더는……. 호오, 켄타우로스의 모방? 사실이라면, 참으로 로컬하다만, 그렇기에 예측을 불허하는군. 잘 마셨다, 맛있더군. 알렉산더에게 연락을 취해 보도록 하지. 뭐, 내 마술? 후후, 말해 줄 리가 없잖나? 마술이란 은닉이 원칙. 근대로 접어든 지금도, 이는 여전하지. 뭐, 내 마술계통은 조금만 조사해도 파악되겠다만. 내일 옥션……. 큰 소동으로 번지지 않으면 좋으련만. (난릉왕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7 알렉산더 : 혈액마술? ……피는 마술적으로도 중요한 촉매야. 수백 년이나 연마했다면, 전투에 맞지 않은가 따위는 상관도 없어─── 기적 같은 마술일지도 모르겠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8 난릉왕 : 마찬가지로, 저도 훔치지 않았습니다. 훔쳤다고 한다면─── 실력이 있으면서도 자금이 부족한 마술사가 가장 수상하지 않을런지? / 블라드 3세 : ……호오. / 알렉산더 : 응, 그러게 말이야. 당신네 가문은 역사야 오래 되었지만, 시대의 변혁에 따라가질 못 했어. 아종성배전쟁에 참가한 이유는, 순수하게 자금 때문이지? 나나 난릉왕이나, 자금적으로는 여유가 있어. ……훔칠 때의 위험성을 감수할 이유가 없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9 지크 : 크, 큰일이야! 성유물을 도둑맞았어!! / 모리어티 : ───뭐, 뭐시라고라─! / (전원 집합) / 전원 : ……. ……. / (무셔) / 모리어티 : (입을 열면 불똥이 튈 것 같으니, 결코 아무 말도 해선 안 된단다) / 지크 : ……보시다시피. 용살자 영웅(지크프리트)를 소환하는 데 있어 최적의 촉매인, "보리수 잎"을 도둑맞았소. / 디어뮈드 : ……보안은 어찌 되어 있었는지? / 지크 : 어저께, 여섯 분께 확인시켜드린 후로, 일반인이 훔칠 만한 상태로 방치하지는 않았소. / 알렉산더 : 그렇더라. 솜씨 좋은 마술사라면, 경우가 다르겠지만. / 블라드 3세 : ……호오.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할 줄이야. 허나, 짐이 확인한 바로는 촉매의 방비는 경보에 특화되어 있었다. / 이조 : 먼 소리여? / 블라드 3세 : 어떠한 형태로 훔치든 간에, 이 저택에 경보가 크게 울릴 터. / 지크 : 선조에게서 전해받은 술식이지. 마술사가 아닌 나로선, 어떤 구조인지조차 모르겠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0 모리어티 : 하하하, 술을 마시게 할 수는 없지 않나. 어디, 그 셋 덕분에 재밌는 사실이 판명되었구먼. 하나같이, 자기는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확신하고 있어. 더해서, 셋이 지명한 인물은 제각기 달라. 돈, 마술사로서의 기량, 타이밍. 셋 다 일부를 충족하고는 있으나, 전부 다 충족한 인물은 없지. / 그래도 이래선 누가 범인인지─── / 모리어티 : 응, 그렇구먼. 누구나 동등히 수상하며, 범행을 저지를 기회가 있고, 동기도 충분. 심지어 전원, 알리바이는 없는 거나 다름없지. 그러니까…… 참으로 훌륭한 밑밥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1 그게 무슨……? / 모리어티 : 이보게, 까먹은 겐가? 이건 과거의 사건일세. 그러니 나는 이 후의 결말을 알고 있지. 세 조직과 세 대리인이 서로 의심하며, 죽이려 들고, 도시를 휘말리게 한 결과─── 무의미한 사상자가 대량발생했지. 그 결과만은 알고 있걸랑. 미안, 까먹었어 / 모리어티 : 뭐, 까먹을 만도 하지. 나도 거의 까먹을 뻔했으니. ……어디. 그런 고로 나도 나름대로, 정보를 모아 두었네. 갱들의 대화를 엿듣거나, 장부를 엿보면서. 실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2 모리어티 : ───자. 뭐, 이들을 심문해도 아무것도 안 튀어나오겠지. 그런데 마스터 군. 자네는, 이 친구들을 파견한 인간을 맞출 수 있겠나? 디어뮈드, 연청, 이조, 알렉산더, 난릉왕, 블라드 3세. 누구나 수상해 보이지. 동기와 타이밍이 있으며, 고용할 만한 돈도 있어. 그런데───말일세. 애초에, 동기가 있다고, 타이밍이 있다고, 돈이 있다고 해서, 습격을 굳이 할꼬? 자네는 어찌 보나? / - 좋은 사람들……까진 아니지만 / 모리어티 : 그래. 좋은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별반 죄도 없는 젊은이를 죽이고 태연히 굴 만큼 사악하지도 않지. 물론, 물론 저들은 뒷사회의 인간이자, 마술사일세. 죽일 필요성이 있다면 죽일 테지. 허나───. 그러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죽이려 들지는 않을 게야. 그러면, 이제 오늘밤이 마지막 밤. 내일이 마지막 아침.누구나 손해를 보는 제비를 뽑고서, 누구나 무언가를 잃을 걸세. 우리 손으로, 이 사건을 깔끔하게 닫아(클로즈해) 버림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3 모리어티 : 자자, 여러분. 이 저택에서, 촉매로 쓰일 성유물이 도난당했습니다. 저희는 주인이신 지크 공께 의뢰를 받아, 무언가 놓친 점은 없는지, 여러분께 여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러분께선, 하나같이 수상하고 하나같이 문제를 떠안고 있더군요. 디어뮈드 공께선 은퇴를. 연청 공께선 부하들의 장래를. 이조 공께선 장래, 더욱 확장될 해운업에 낄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을. 그리고 공통점은,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이 점입니다. 움직이면 잡아먹힌다. 그렇기에 기다린다. 그때 대두된 지크 공의 성유물. 이를 계기로 여러분께선 기대하셨을 겁니다. 무언가 변화하지 않을까. 여기까지는 이해하셨습니까? / 디어뮈드 : ……그렇군. 연청과 이조는 눈치챘겠다만. 나는 은퇴를 고려 중이다. 물론, 무책임하게 의무를 내팽개칠 생각은 없다만. / 모리어티 : 여기서 한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현 상황을 타파하고 싶다. 성유물을 손에 넣겠다. 이는 결코 =가 되지 않는단 점입니다. 마술사 세 분께서 반드시 입수하고 싶으신 승리의 티켓─── 허나 갱 세 분 입장으로선, 뭐든 간에 현 상황을 타파해 줄 요소. 따라서, 훔칠 동기가 전혀 없지요. 오히려 훔치면 위험해지기만 합니다. / 연청 : ……일단, 나는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모양이니 묻겠는데, 어째서지? / 모리어티 : 그러면, 이 상태에서 세 분의 조직 중 한 곳에 거금이 들어온다면 어찌 보이시겠습니까? / 연청 : 그야, 훔친 성유물을 팔아치운 거 아닌가, 의심하겠지. ……아아, 옳거니. / 모리어티 : 그 점입죠─. 즉, 현 상황이 이어지는 한 거금을 이용할 수 없어지는 셈. 그게 성유물 매매든, 다른 거든. 조직으로서 다소 치명적이지 않은지요? 특히 이조 공. / 이조 : ……거, 비밀로 할 셈은 업섯는디. 최근에, 다른 경로로 거금을 얻을 예정이었제. 그 성유물을 훔쳤다간, 괜한 바가지만 쓰는 셈이여. / 모리어티 : 요컨대 세 분께선 성유물 옥션을 개최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디어뮈드 공께선 패배하셔도, 그 책임을 지는 형태로 은퇴하실 수 있지요. 연청 공께선 애초에 부하들을 이 도시의 주민으로 만드는 게 목적이시고요. 만일, 절도가 발각되면 금전으로는 해결 못 할 문제가 생기지요. 이조 공께선 방금 말씀드린 대로고요. 그러면, 도난은 마술사의 소행인가? 이 또한 모를 일입지요. / 블라드 3세 : 어째선가? / - 미래를 몰라서 / 모리어티 : 왜냐뇨, 다들, 자기가 손에 넣을지 못 넣을지를 몰랐으니까요! 알렉산더 공께선 디어뮈드 공과 자기 자금이 있다면, 옥션에 충분한 승산이 있으리라 내다보셨지요. 난릉왕 공께선 자금에 약간 불안감이 있으나, 나중에 매료하면, 수가 있으리라 판단하셨고요. 블라드 공에 이르러서는, 옥션에서 패배해도 빼앗을 작정으로 충만하셨지요. / 블라드 3세 : 당연하다. 마술사로서, 때로는 비정해질 필요도 있다. ───허나, 동시에. 합리적인 사고를 남기고 있지.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훔칠 만한 메리트가 없다. 그렇다면, 훔치지 않을 따름. / 디어뮈드 : 아니, 기다리시오. 훔치나 빼앗으나, 똑같지 않소? / 블라드 3세 : 훔치면 도적. 빼앗으면 귀족. 중요한 건 그 점이니라. / 모리어티 : 그 점입지요. 여러분, 도시 조직 사이드도, 이리 말하면 이해하실 겁니다. "체면이 걸린 문제"라고. 허나 범인은 훔치는 것보다, 넘기는 걸 두려워했지요. 한 번이라도 넘기면, 근근이 이어오던 게 끊기고 마니. 나중에 탈환해도 마찬가지. 수중에서 사라지는 게, 범인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견디기 힘들었던 겁니다. / - 지크 / (침묵) / 지크 : ……뭐, 그렇지. 이 중에서, 나 혼자만 절도란 오명을 뒤집어 써서라도 지킬 만한 게 있어. 아종성배전쟁 탓에, 우리가 지켜 오던 이 성유물이, 더럽혀진 물건으로 변모했지. 영웅 지크프리트를 소환히기 위한, 촉매로. / 난릉왕 : ……명예로운 일 아닌지? / 지크 : 우리 일족은 본인에게는 경의를 표하지만, 소환된 모조품에는 흥미가 없어. / 디어뮈드 : 즉, 당신은 처음부터……! / 지크 : 그래.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어. 그리고 가능하다면, 모조리 의심암귀에 빠뜨려─── 서로 죽이게끔 하고 싶었지. 그걸 가능케 할 만한 재료도 있었고. ……범죄 컨설턴트 남자에게는 과하게 저지르지 말란 말을 들었지만. / - 범죄 컨설턴트…… / 모리어티 : ~♪ / 지크 : 조직의 수장인 셋이 죽고, 마술사 셋도 죽는다. 그리고 부하들이 멋대로 행동을 벌여, 끝없는 사투로 발전하게 한다. 그렇게 되면, 내 행방 따위는 신경 쓸 사람도 없어지지. 보리수 잎을 추적하기도 힘들어져. / 연청 : (이조) / 이조 : (그려) / (기습) (반격) / 이조 : ……. ……! / 지크 : 그리고 한 가지, 속인 게 있어. 나도 마술사야. / 이조 : 머꼬, 방금 그 감각……! / (출혈) / 연청 : 이조! / 지크 : ……! / (지크 도주) / 디어뮈드 : 네 이놈, 창문으로 도주했나! 쫓자! / 지크 : ……. ……. / 연청 : 뭐야, 벌써 포기했어? / 지크 : 아니, 그게 아니야. ……마술로 내 방을 부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그 방에는 귀중한 희고본이 산더미처럼 쌓였거든. / 디어뮈드 : 당신하고는 매우 친근한 관계를 맺어왔다만───. 그것도 지금 이 순간까지로군. 쏴라! / (철컥) / 갱 : 뒈져라! / (뚜다다다) (결계) / 지크 : ……아쉽게도. 총기로 날 쓰러뜨리는 건 무리야. / (참격) / 갱 : 끄악! / (털썩) / 디어뮈드 : 칫……그렇다면, 백병전을……! / 연청 : 진정해, 디어뮈드! 저 놈은 마술사야! 총알이 안 먹히는 놈한테, 날붙이를 들이대 봤자 승산이 없어! / 이조 : 그려, 진정하그라! / 디어뮈드 : 윽……우리는 여지껏, 저런 놈에게 속았단 말인가……! / 알렉산더 : 물러나 있어! 마술사 상대라면, 우리 차례야! / 블라드 3세 : 그러면, 이 싸움의 승리자가 그 성유물을 획득한다. 이거면 되겠나? / 난릉왕 : ……이 난리통에 무슨……! 그래도 받아들이마! / 알렉산더 : 나도! / 모리어티 : (계산대로야!) 갱 제군은 물러나 있게! 자 마스터 군. 뭘 해야 할지, 알고 있겠지? / - 아처, 무기를 꺼내 / 모리어티 : 바로 그거야. 그러면 아종성배전쟁 전초전, 개시하지! / (배틀) / (뚜다다다다다) (콰아아아앙) / 지크 : ……. ……. 이……세 마술사의 대항수단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당신이 가세할 줄은 몰랐어. 제임스 모리어티……. / 모리어티 : 생전의 나, 혹은 숨겨진 창작물(에피소드). 뭐, 어느 쪽이든 상관 없네만. 이 사건의 결말은 영 뒷맛이 찝찝해지거든.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함세. 자네라는 요소(팩터)를 놓친 탓에, 사태가 악화되네. 해운업으로 번영할 터였던 이 도시는, 사라지고 말지. 그러니, 그 보리수 잎은 내가 인수하겠네. 그게 최선의 결말이야. / 지크 : 그 정도까지……할 셈은……. 아니, 있나……. 나에게는, 그 성유물은 다른 무엇보다도…… 소중한 보물이야……. 아종성배전쟁 따위에……우리의 비보를…… 빼앗기고……싶지……않아……. / 모리어티 : 그건 몹쓸 소리구먼. 지크프리트가 여기 있었다면, 이리 말했을 게야. 『미래가 원하여 내가 소환되었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물론 악인에게 이용당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 그건 어쩔 수가 없어. 허나 그 이상으로, 지크프리트라는 영령은 미래에 봉사하는 걸 선호한다네. 지크프리트는 선량한 용자. 그 의지를 헤아려 주어야지. / - (기꺼이 그럴 거 같긴 해……) / 지크 : 그걸……믿으라고……. 그 영웅이……사람을 섬기는 걸 선호할 리……. / 모리어티 : 거짓일 리가 있나. 이 모리어티가 보증하지. ───자, 믿고 싶어지지 않나? / 지크 : 악랄한……사기꾼이로군, 당신은……. 역시……범죄 컨설턴트 따위에게…… 기대서는……. (털썩) 디어뮈드 : 죽은……건가? / 모리어티 : 비슷한 상태일세. / 알렉산더 : ……아이고야……. 난릉왕, 넌 어때? / 난릉왕 : ……못 움직이겠다……. 한심하군……결국 이긴 건……. / 블라드 3세 : 바텐더……. 네놈, 그 힘은 대체……. / 모리어티 : 비밀이란다! 자, 그건 그렇고. 여러분, 이로써 승리자가 정해졌다 보아도 되지 않습니까? 악랄한 제4의 마술사를 타도한, 승리자는 바로 이 바텐더, 모리어티로 결정되었습니다. / 디어뮈드 :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말하는 바는 알겠는데, 납득이 안 되는군! / 모리어티 : 허나 옥션에 지불할 금전이 필요없어진 지금, 플러스가 되지 않았는지요? 더 말하자면, 이를 기회로 세 조직 다 대화할 단계까지 오르지 않았는지요? 삼파전은 균형으로 평화를 만들지만, 외적에게 약합니다. 만약 나였으면 며칠 새에 이 도시를 장악할걸? 거미처럼 실을 늘어뜨려, 싸그리 먹이삼는 식으로. / 디어뮈드 : 윽……그건……. / 연청 : ……뭐, 그렇긴 하네. / 이조 : 연청, 디어뮈드. 얘기 쫌 헐까. ……슬슬, 삼파전도 질려따. 이 영감 말대로, 슬슬 체면을 버리뿔 때 아이긋나. / 디어뮈드 : 갱이 체면을 버리고서 살아갈 수 있어 보이나? / 이조 : 못 살지도 모르제. 근디 말여. 싹 사라지는 기보단 낫지 안긋나. / 디어뮈드 : ───그건. ……. ……그렇군. / 이조 : 원래, 쬐까 더 빨리 이래쓰야 해따. 현상유지의 안락함에 매료된 시점에서, 우리가 진 거여. / 갱C : 나, 나는 납득 못 해! 이딴 놈들한테 우리가……! / (화악) / 갱C : 아야야야야!? 보, 보스! 왜……!? / 이조 : 또 씨부리믄, 그띤 모가지랑 몸뚱이가 고별할 기다, 문디야. / 연청 : ……그렇구만. 내 조건은 말할 필요도 없어. 세심히 노력해 줄 거지? 도시의 일원이 된다. 이 조건은 꺾을 수 없어. / 디어뮈드 : ……그래. 방침전환에 대해 반발이 생기겠지만, 그 점은 내가 억누르리라 약속하마. 그 대신 내 은둔 및 개인 재산의 매각. 후계자는 온건파 사내를 선정하지. 그리고, 자네들을 상대로 특히 과격한 주장을 펼치던 부하들은─── 나중에, 성명 리스트를 보내 두마. 가족에게는 출장 갔다고 전하지. / 연청 : 오케이, 수고 많수다. / - (무서운 대화가 오가고 있어……!) / 모리어티 : 그런 법이야. 이들은 기본적으로 악당이거든, 악당. 공존공영(共存共栄)은 불가능. 자기 조직 하나만 번영하기도 불가능. 그렇다면 하다못해 공존공손(共存共損)이라 이거지. 함께 손해보고, 함께 공존한다. 실로 검소하기는 하나, 그 대신 웃으면서 침대에서 임종을 맞이할 행복이 보장되는 게야. / 알렉산더 : 하아, 난감한데. ……우리도 손해만 봤잖아. / 난릉왕 : ───계산 결과 다소 마이너스인가. 옥션을 위해서 분주히 뛰어다녔거만 ……정말이지……. / 블라드 3세 : 바텐더. 네놈, 그 보리수 잎을……어쩔 셈이냐? / 모리어티 : 블라드 공, 그건 모르시는 편이 좋을 걸세. 정보를 금전으로 바꾸는 수가 없지는 않지만. 여러분, 그런 거 못 하시지. 자칫하면 거친 수단으로 정보를 털리는, 그런 전개가 될 수도 있고. / 블라드 3세 : 윽. ……그래, 그렇군. 패배자는 패배자답게, 다음 길을 모색해야겠어. / 알렉산더 : 그러게……아종성배전쟁에서 승리할, 확실한 촉매라 판단했는데. 또 촉매부터 찾아야겠어. / (알렉산더 퇴장) / 난릉왕 : ……아무런 수확이 없지만도, 않았군. 모리어티 공, 언젠가 다시 보지. / (난릉왕 퇴장) / 블라드 3세 : 제임스 모리어티. 그 이름, 기억해 두마. / 모리어티 : 그거 참 열정적이시군. 나로서도, 마술사하고는 연줄을 가져 두고 싶었거든. / 블라드 3세 : ……아니꼬운 놈이로고. / (블라드 퇴장) / 디어뮈드 : 그러면, 우리도 조직으로 돌아가도록 하마. 당신들은? / - 역할은 마쳤으니…… / 연청 : 그래, 고향으로 돌아가는구나. 다행이군 그래. / 디어뮈드 : ───모리어티 공. 아무래도, 당신은 일개 양아치인 우리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악역인가 보군. / 모리어티 : 무슨 말씀이신지─. / 디어뮈드 : 우리는 손해를 보았소. 허나, 치명적이지는 않았지. 도시가 파멸하기보단, 적어도 나은 결말일 거요. / 모리어티 : 겸허하게 살게나, 제군. 그림자가 모든 걸 덮는 순간, 거미가 실을 드리울 여지도 없어지니. 양지와 음지를 오가는 것. 그게 바로 자네들, 악당의 본분이야. / 디어뮈드 : 황송하오. 당신하고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군. / 이조 : 동감이여. / 연청 : 견습 아가씨. 따라가는 거, 관두는 게 좋을걸? / - 그게 참,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라 / 모리어티 : 아, 싫어하는 거니 오십대 상처받게시리─! / (이조, 디어뮈드, 연청 퇴장) 모리어티 : ……자, 그럼. 이제 지크 군의 기억을 지운 후, 마술사로서의 힘을 깎아내면 끝인가. 그쯤 하면, 보리수 잎도 단념할 게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4 ……모리어티 시대에도 성배전쟁이? / 모리어티 : 아아, 아니. 엄밀히 말해서 달랐을 게야. 갱과 마술사들이 서번트의 얼굴과 인격으로 행동하였듯, 이건 그냥 꿈. 아종성배전쟁도 다른 세계의, 다른 사건일 걸세. 『한때 이 도시는 나와 마술사들의 손으로 망했다』 『한때 어디선가 아종성배전쟁이 벌어졌다』 그게 융합하여 골치아픈 사건이 되어 가로막았다는 말이야. / - 바라던 결말에 도달했어? / 모리어티 : ……글쎄. 나는 이러한 의뢰를 받았네. 『선조 대대로 계승받은 이 보물을 지키고 싶다』고. 나는 그래서, 이 친구에게 몇몇 조언을 해 주었지. ───조직 간의 대립을 한계까지 부추기고서, 죽음을 위장하라. ───자신의 죽음으로써 성유물이 두각되어, 세 조직으로 하여금 거금이 들어올 기회라 판단케 하라. ───그 뒤는 조직의 양아치들을 대강 제거하면 된다. 이 친구가 마술사임을 모르는 채로, 그런 조언을 하여……도시는 쇠퇴했고, 급기야 망하고 말았지. ……뭐, 나쯤 되는 악당이라면 그 정도로 양심의 가책은 안 느끼지만─── 아니, 자네의 서번트가 된 지금은 꽤 켕기네만! 마스터에게 속성이 좌우된다는 점도, 일장일단이 있구만 그려! ……하여튼, 나는 이리 판단했어. ───오산(케어리스미스)이다. 참으로 찝찝하다, 이렇게 말이야. 과거를 바꾼다 한들, 이건 『IF』의 과거에 지나지 않아. 역사는 여전하며, 결과도 그대로. 그저 환상, 그저 자기만족일 뿐. 그쯤이야, 잘 알다마다. ……그래도. 나는 이 실패를 새겨두어야 하지. 이런 미래도 있었을 텐데, 계산미스를 하다니, 참으로─── / 모리어티 : 잔혹한 일, 이라고. ……눈을 뜬 후에, 기록(로그)를 더듬어도 결과가 바뀌지는 않아. 그저, 이런 미래도 있었다며 공허한 사색을 할 뿐이지. / - 하나 더 있어 / 모리어티 : 호오, 뭔가? / - 다음에는 실패하지 않겠다는 거 / 모리어티 : ……. ……. ……지당하구먼! 현재 인리는 미증유의 위기에 처하여, 우리의 미스가 인류멸망으로 직결될 수도 있지. 그렇다면. 다음에는 꼭…… 오산을 일으키지 않고, 제대로 수습하고 말고! 자네의 서번트, 자네의 듬직한 파트너로서! / 모리어티 : 이런, 아무래도 우리도 이 세계에서 퇴거하려나 보군. 함께 행동하게 한 사죄일세. 돌아가고 나면, 내 한 잔 쏨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5 ───며칠 후. / - 마이룸이 또 멋대로 개장됐어…… / 모리어티 : 아니, 나는 초범인데. 자주 개장되는 겐가, 여긴? 왕 서번트나 공주 서번트가 지 마음대로 개장한다고? ……뭐, 즐거워 보이니 참 다행이구먼. 그러면, 지금부터 자네에게 지고의 한 잔을 내어 줌세. 이거랑 이거, 이걸 섞고, 셰이크하고서─── / (휙휙휙) (짤랑) / 모리어티 : 칵테일입니다, 레이디. / - (긴장돼……) / (꿀꺽) / 모리어티 : ───자, 어떤가? / - 마시기 편해! / 모리어티 : 고럼, 고럼. 이로써 자네도 어른에 입문한 걸세. / - 어른…… / 홈즈 : ……이런, 속으면 안 되네. (플레이어). / 모리어티 : 으엑, 홈즈! / 홈즈 : 그 칵테일, 알콜 성분이 전혀 안 들어갔어. 그냥 미스주스를, 그럴싸한 맛으로 만들었을 뿐일세.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칵테일이라 속아넘어가기 쉬운 점이야 어쩔 수 없네만……. / 모리어티 : 에잇, 이 눈새 자식! 어이쿠, 커흠크흠. 잘 듣게, 마스터 군. 알콜은 몸에 해롭단다? 오십줄이 말하는 거니까, 참말이야. / - 속였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6 포우 : 포웅, 포우, 포─우! (특별의역 : 오렌지! 카시스! 오렌지!) / 바텐더 : 음. 손님, 오늘은 포우 님과 함께 오셨습니까? 주문은 늘 드시는 흑수지 믹스인지요? - (……그래……잔뜩 있으니 말이지……) / 포우 : 포우, 포─우…… (특별의역 : 기름은 중독적이지……알다마다……) / (쉭쉭쉭) (번쩍) / - 엥, 성배가 날아왔어!? / - 마스터, 이거 대체 뭐야!? / 바텐더 : 저 손님께서 쏘시는 겁니다. / 저 손님 : 으음, 실로 재미있었어! 영화(기록)란 건 참 좋구나! 아아, 물론 그건 내가 쏘는 거야, 사양 말고 받아! / 포우 : 멀포───우! (특별의역 : 그랜드 개쓰레기! 살아 있었냐!) / (포우 어택) / 저 손님 : 하하하하, 그만두렴 캐스팔루그, 너무 날뛰다간 출입금지 먹을 수도 있어! / - (어째서지, 이름이 입에 걸리질 않아……) / 저 손님 : 응. 그야 꿈속이라, 기억과 의식이 애매하거든. 나는 현 최고봉 캐스터. 양 오빠 정도로 불러 주렴. / 양 오빠 : 그런데……그나저나 참 좋은 방송이었어.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젊은 날의 후회…… 황혼기에 접어들어 시작한 참회, 그리고 향수…… 이거 참, 하드보일드한걸. 나도 그런 중후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 / 포우 : 고르포우. 도포─우. (특별의역 : 상놈이라는 의미로는 이미 도달했어) / 양 오빠 : 그렇게 돼서, 그 칵테일은 엿보고 있던 내가 내는 티켓 값 같은 거야. 응? 성배는 과하다고? 뭐 어떠니, 닳는 것도 아닌데! 사양 말고 나한테 팍팍 써 주렴! / (깜빡) / 양 오빠 : 이런, 슬슬 눈을 뜨려는 건가? 그러면, 또 보자! 여유가 있다면 다음 골든 영령극장에서 보자! 개인적으론 아르토리아 하렘물을 희망하는데. 굿나잇, 굿나잇, 굿나잇! / 포우 : 포우, 포─우! (특별의역 : 저 새낀 질리지도 않았구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7 담당 시나리오라이터 씨 「시나리오를 담당하게 되면, 자기가 게임할 때 놀라지 못하는 게 괴롭네요……」 / 키노코 : 「글쿤여」 / 그리하여 담당 라이터 씨에게도 비밀로 선물을 추가한다. 성배는 내가 갖고 싶었으니까 딜라이트 분들에게 「성배를 하나 선물해도 될런지요……?」라고 부탁한다. 양쪽 다 해내는 게 간부의 괴로운 점이라구요. - 타케보우키 나스 키노코 일기 3월 15일자

*228 마슈 : 영어의 Haste makes waste, 군요. 문명권이 달라도, 같은 격언이 생겨나는 건 신기하게……아뇨, 어쩐지 기쁘게 느껴져요. 그건 그렇고, 말이죠. 확실히, 지금은───대서양 이문대로 가려고, 시온 씨와 캡틴 씨의 전면 협력 하에, 섀도우 보더에 안정항행능력을 추가하는 개조가 되기를 기다리는 상태예요. 문외한인 저희는 어쩔 수도 없죠. /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됐을까 / 마슈 : 글쎄요. 다만,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건 확실한가 봐요. 다 빈치의 보더 설계가, 시온 씨의 예상보다 정교한 밸런스로 구성되어 있다는 모양이라서……다 빈치 쪽은 착잡해 하시면서도 웃고 계셨어요. 아무튼, 개조에는 꼭 필요한 부품이 있으며, 이를 위해 먼저 인도 이문대로 갈 필요가 있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어요. / 무슨 의미일까? / 마슈 : 거기에만 있는 부품인지, 달리 무슨 이유가 있어서 가야 하는 건지, 말씀이시죠. 죄송해요. 그건 저도, 아직……. 다만, 지금은 그 『필요한 부품』을 달기 위한 사전준비를 하는 단계인가 봐요. 중국 이문대에서 귀환했을 당초에는, 그 사전준비가 간단히 끝나서 바로 인도로 갈 수 있으리라고, 시온 씨도 판단하신 모양인데요…… 역시 좀처럼 예정대로 안 풀리는 모양인지라. 다만 캡틴 씨 쪽에서, 얼마 더 하면 전망이 보이겠다, 그리 말씀하셨어요. / 우리 차례까지 기력이나 보충하자 / 마슈 : 네. 여차할 때 풀파워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이 틈에 제대로 쉬어 두죠! 차는 더 필요하신가요? 다과 쿠키도 아직 많이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9 마슈 : 도착했습니다! 시온 씨, 대체 무슨 일이───!? / 시온 : 그 전에 저도 확인을 좀.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누굴 만나셨나요? 스태프, 서번트 불문하고요. / 마슈 : ───아뇨. 방금 전에도 마스터와 얘기한 점인데, 오늘은 아무 분도 못 뵈었어요. 설마, 방금 전의 『공격』이라는 말씀과 무슨 연관이? / 시온 : 역시 그랬나요……한 명쯤은 기척차단으로 숨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요…… 관제실의 스태프만이 아닌, 홈즈 씨와 다 빈치 씨도 없다는 걸 깨닫자마자, 두 분의 "수속하는 인과율 간섭"을 컷해서 보호했는데요…… 결국, 늦지 않은 건 두 분이랑, 인류사와 연을 끊은 상태인 저 뿐이라니…… / 시온? / 시온 : 아아, 죄송해요. 반성과 대책은 다은 사고(저)에게 맡기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무슨 공격을 받고 있는지는 보시는 대로예요. 경보가 울려도, 제가 호출해도, 여기 모인 사람은 두 분 뿐. 즉…… 예. 지금, 이 칼데아베이스는, 저희 이외의 인원이 모조리 소실된 상태입니다───! / 시온 : 영기 그래프를 가동해 봐도, 소환 가능한 서번트는 제로. 관제실은커녕, 대기 중인 칼데아 스태프도 빠짐없이 행방불명. 제 서번트인 캡틴도 없어요. 지금 있는 건 저희 뿐이죠. 즉, 외적의 방해, 혹은 침략행위예요. 명확한 악의에 의한. / 그런 일이 무슨 수로!? / 시온 : 상세는 지금부터 조사해야겠지만, 뭐가 이용된 건지는 명백합니다. 레이시프트. 이건 레이시프트를 이용한 강제적 역 영자소환───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다른 분들은 제 코핀을 촉매로 강제 레이시프트당했단 셈이 되지 않을까요. / 마슈 : !? 그, 그런 짓이 가능한다요!? / 시온 : 칼데아스가 있다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여기는 노움 칼데아. 그 정도로 고도의 위상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저희 시스템을 역이용(해킹)한 역소환은 불가능해요. 본래대로라면 "거의 99% 확률로 아냐!"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뭐……가능성만 따진다면 하나, 둘 쯤은 있겠는데요…… 다 터무니 없는 가설이라, 지금은 보류하고 있습니다. 저도 홈즈 씨를 비난할 수 없겠네요. ……그게……이거, 밀실살인 미스터리로 치자면 "우주 최고의 투수가 공을 던져서 통풍구 너머로 살해했다" 수준의 무리수거든요……말은 안 되지만, 실제로 『우주 최고의 투수』가 있다면 성립되는, 그런 거라…… ……이런, 실례했어요, 화제를 되돌릴게요. 하여튼, 저희에게 남은 전력은 이게 전부. (플레이어), 마슈, 바로 저 시온 엘트남, 세 명 뿐입니다. / 마슈 : ……목적은요? 누가, 무슨 속셈으로, 이런 짓을? / 시온 : 그건 아직 모르겠네요. 크립터의 공격은 아닐 거예요. 크립터 측에는 이문대에서 나올 이유가 없으니까요. 또한, 제 전속 서번트인 캡틴하고는 아직 희미하게 패스가 이어져 있어요. 그런데 아무 액션이 없다는 건…… 아마 갇혀 있을 거예요. 칼데아가 계약한 다른 서번트와 직원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 다들 무사한 걸까요……!? / 마슈 : 맞아요. 칼데아 스태프 분들 중에는 마술사가 아닌 분도 계세요. 만약……정말로 레이시프트 당하셨다면, 그건─── / 시온 : 레이시프트를 견디지 못 하고, 전이된 곳에서 의미소실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걱정하시는 거군요. 그 최악의 결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번에는 그런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을 거예요. 레이시프트처는 "일반적인 역사"가 아닌 모양이라서요. 즉 시간이동이 아닌, 공간이동에 가깝죠. 그게 다라면 제 코핀은 존재를 확실하게 보증합니다. 또한, 레이시프트처에서 무슨 폭력을 당한다면 그때의 안전은 보장드릴 수 없지만…… 그럴 거라면 구태여 레이시프트시킨 의미가 없죠.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적의 목적은 살해가 아닌 소환, 그리고 포획 아닐까요. 저였으면 소환한 시점에서 동결, 영자화시킨 채로 패키징해서 보존하겠네요. 레이시프트 적성이 낮은 분들은 그럴 수밖에 없고, 서번트 분들이라면 이럼으로써 반항할 위험성을 봉할 수 있죠. 레이시프트라는 변환술식을 이용한 이상, 그러는 게 가장 효율적이거든요. / 마슈 : …………. 아직 구할 가능성이 있단 거군요? / 레이시프트라면……어디로 갔는지 알겠어? / 시온 : 물론이지. 중요한 건 그 점이거든! 제가 관제실에 왔을 때, 모든 레이시프트 관련기기의 패러미터는 고정화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특정 좌표만을 지금도 표시하고 있단 거죠. 이번 건은 저쪽에서 역소환당한 거니, 이 좌표에 그 짓을 저지른 자가 있는 건 확실할 거예요. 이게 증거은멸하는 걸 까먹은 건지, 불가피한 반동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유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마슈 : 구체적으로 어딘가요? 과거에 발생한 특이점……이지요 / 시온 : 으음. 그게 문제란 말이죠. 방금 "일반적인 역사가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요…… 특이점이긴 한데, 여지껏 몇 차례 발생한 특이점하고는 다른 상태예요. 영향이 넓어지고……아니, 뻗어나가고 있어요. 특이점의 "어긋난 사상"은, 그 특이점 안에서만 존재하지만…… 이 특이점은 특이점인 채로, 범인류사에 간섭하려 들고 있어요. 이 방식은 이문대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특이점은 주위 인류사를 오염시켜, 결과적으로 인류사라는 두루마리(스크롤)의 강도를 낮추는 "얼룩". 이문대는 "존재해도 의미가 없어서" 버려졌을, 또 하나의 두루마리(스크롤)인데요…… 이 특이점은 그 하이브리드일지도 몰라요. 그렇죠……신주쿠 사건과 시모사에 가까운 『아종특이점』. 이번 한정으로 호칭한다면, 『인리붕괴역(域)』이라 해야겠네요. / (……신주쿠와 같다면……그건, 즉……) / 마슈 : ……네. 만약 이 특이점이 신주쿠와 동일하다면…… 그 발생 이유에는…… / 시온 : 이 선처럼 뻗은 특이점의 중심 좌표는 17세기 중반의 일본. 에도 시대. 이전에 관측된 『시모사노쿠니』는 이미 인류사에서 사라져 있어요. 그러므로, 완전히 다른 건일 거예요. / 마슈 : ───알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방법은 하나밖에 없겠어요. 다른 분들께서 끌려가신 좌표를 알고 있으며, 거기로 레이시프트 한다는 길이 아직 열려 있다면…… 저희는 그리로 갈 수밖에 없어요. 쳐들어가서, 원흉에 대처. 그리고 다른 분들을 구출할 따름이죠. / 신 소장님, 뫼니에르 씨……무사히 있길! / 시온 : 응, 동감이야. 응응,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그렇지만 죄송해요. 두 분을 가게 둘 수는 없습니다. 마슈 씨, 당신에겐 제 서포트를 부탁드릴게요. 저 혼자서는 『특이점 관측』이 한계예요.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 씨의 관측과 존재증명에는 한 명 더, 뛰어난 오퍼레이터가 필요해져요. 홀로 칼데아 스태프 3명 몫을 해내는 분이요. / 마슈 : 그건─── 그,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현지에서는 선배 혼자 남고 말아요! / 시온 : 그렇겠죠. 하지만 이건 최우선적인 문제에요. 호위를 붙이고 심해에 잠수복도 없이 잠수하느냐, 호위가 없어도, 잠수복을 입고 잠수하느냐. 어느 쪽이 더 안전한가 수준조차 아니에요. 그 세계에 존재하기 위한 절대조건을 따지는 거죠. / 마슈 : …………그렇지만………… 특이점에, 서번트 1기도 없이…… / 시온 : 그 또한 지당한 의견입니다. 그래도, (플레이어) 씨께선, 봐요. / 엄청나게 무섭지만…… 다들, 똑같이 불안할 거야 / 시온 : 그래요. 실상, 위험한 건 다 매한가지죠. 베이스가 습격당했다는 건, 여기 남은 저희도 언제 습격당할지 알 수 없단 뜻이니까요. 지금은 각오를 다지고, 현지에서 무기, 혹은 협력자를 찾게 하실 수밖에 없어요. 다행히, 특이점은 17세기 일본이에요. 말이 통하는 문명인들 사회이니, 일단, 첫 고비만 돌파하면 시원시원 진척되리라 믿어 봐요! / 첫 고비라니? / 시온 : 그야, 그거. 시대극에 나오잖아. "물을 흘렸잖냐 촌놈아! 죽어라!"하는 그거. 무례형(無礼討ち), 이었나? 신분 여하로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 사회란 참 무섭네요! / 그거, 말이 통하는 사회가 아니야──! / ??? : 무례형……그러한 것도 있군요. 과연, 사정은 파악하였습니다. 그토록 위험한 특이점이라면, 저도 용기를 내야겠지요. 아무래도───이 칼데아에서, 홀로 난을 면한 서번트인 모양이니 말입니다. / 마슈 : 다───당신은─── / 셋쇼인 키아라 : 예. 서번트, 셋쇼인 키아라. 소동을 듣고, 달려온 참이옵니다. 그래서, 일본이었나요……언제 출발하시는지요?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 셋쇼인 / 셋쇼인 키아라 : 예, 당신의 서번트, 셋쇼인 키아라이옵니다. 이렇게 남들 앞에서 이름을 불릴 기회를 받은 점, 감사드립니다, 마스터. / 시온 : 어이쿠, 이 마력의 흐름은 확실히 (플레이어) 씨의 서번트! 호오 호오, 클래스 얼터에고…… 정상적인 영령으로 부를 수 없는, 특별한…… 즉 규정 외 서번트시군요! 그런 거라면 계산대로!입니다! 제 눈으로도 미처 포착하지 못 할 정도의 서번트라면, 적도 완전히 놓친 거겠죠! 아무튼, 천만다행이네요. 듬직한 호위가 생긴 셈이니까요! / 마슈 : 네. 정말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키아라 씨! ……그, 저도 여지껏 뵌 적이 없어서, 그 점은 참 죄송하지만…… 온화하고, 청초, 차분하셔서, 지금부터 갈 일본도 잘 아실 듯한 게…… 아무튼, 정말 듬직해요! 어느새 소환하셨나요, 선배? / (……처음 만났을 때 기억이 애매한데……) / 마슈 : 저, 저기. 신뢰할 만한 서번트 분, 맞으신 거죠? / 신용은 몰라도, 신뢰할 만한 엄청난 사람이야 / 마슈 : 그렇군요. 슈텐도지 씨를 위시한, 반영웅 분들과 비슷한 타입이란 뜻이군요! 그런 분으로는 안 보이지만……. 아무튼, 잘 부탁드릴게요! 마스터 (플레이어)의 호위…… 그리고, 납치된 분들의 구출…… 고된 임무라 죄송하지만……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마슈 님께서는 참으로 예의 바르신 분이로군요. 그 말씀만으로도 저는, 충분할 것 같답니다. 안심하시옵소서. 방금 말씀드렸듯,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본래대로라면 저 같은 서번트에게 활약할 기회가 주어질 리는 없지요. 하오나, 그 이유가 생겼다면, 이는 심상치 않은 사태. 이 셋쇼인 키아라, 온갖 앙금을 가슴에 담고서, 여러분께 협력할 것을 맹세하겠습니다. (다닥 다닥) / 시온 : 엑스트라 클래스가 가능성이 있다면, 달리 2기 정도는 어찌저찌…… 사천왕……못해도 삼인중 정도는 발견되지 않을까요? / 셋쇼인 키아라 : ……송구하오나. 유혹의 손길에서 벗어난 건 저 뿐인 모양인지라. 저는, 다른 분들과 다소 다른 존재랍니다. 단독……뭐시기 스킬 덕에. / 시온 : 스킬, 단독행동인가요? 어지간히도 강한 일화를 지니셨나 보군요. 당신에게 흥미가 생겼지만, 지금은───음! 반응 발견! / 마슈 : 혹시, 키아라 씨 말고도 서번트 분께서? / 시온 : 네, 1기 더, 어찌저찌! 역시 나야, 엑설런트! 하지만, 방황의 바다에 있는 서번트가 아니에요. 가장 마지막에 역소환된 서번트 반응을 포착했습니다. 저항하는 중인지, 레이시프트 완료 직전으로 그친 모양이네요. 당장 쫓아가면 저쪽에서 합류할 수도 있을 거예요! / 셋쇼인 키아라 : 어머나. 저쪽에서 버티고 계시는 거군요. 참 듬직하셔라. 하오나, 그 어떤 영령이라 한들, 레이시프트 직후에는 무방비한 법. 특이점에 순응하기 전에 뒤에서 확, 당하는 일도 있겠지요……암요, 알고 말고요. 상황에 주눅드시는 심정도 이해합니다만, 지금은 결단하실 때 아닌지요, (플레이어) 님. 한시라도 빨리 레이시프트하여, 1기 남은, 마지막 서번트를 구해야 합니다. / 시온 : 키아라 씨 의견에 동의해요. 방치하면, 이 반응도 다른 피해자들처럼 붙잡힐 거예요. 그 전에 저희 쪽에서 접촉하여, 계약 패스를 재결합해야 해요. 준비시간도 마련해 드리지 못 해서 죄송하지만, (플레이어) 씨─── / 괜찮아요, 갈 수 있어요! / 마슈 :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격언이 있죠. 취할 행동이 정해졌고, 행동하지 않는 한 소중한 걸 놓치고 만다면─── 망설임을 버리고 단숨에 전진해야 할 거예요. 그걸 전력으로 서포트해 드리는 게 제 역할이고요. 다른 분들의 구출을……잘 부탁드릴게요! 마스터, 키아라 씨! / 셋쇼인 키아라 : 예, 맡겨 주시옵소서. 이 셋쇼인 키아라, 미력하오나 이 한 목숨을 걸고 전말을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오랜만에 마스터와 해후하자, 설마 이러한 식으로 저편으로 여로를 거닐어야 한다니. 단 둘이서……언제 흩어질지도 모를, 먼지와도 같은 덧없는 존재로 변모하여, 위험한 여로를. 이건 저도 방심할 수 없겠군요. 긴장한 나머지, 상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 두겠나이다. 후후……후후후후후후…………. / (잠시 후) / 시온 : ───최종안전 확인, 종료. 시스템 올 그린. 이번 레이시프트처는 17세기 중반 일본, 좌표는 북위 35도 41분, 동경 139도 45분 부근. 고향인 당신한테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대략 400년 전의 수도 도쿄……즉 "에도"입니다. 이 레이시프트의 목적은 크게 둘. 하나는 이 장소 자체에 관하여. 여기는 그냥 특이점이 아닌, 시간축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듯한 인리의 심대붕괴역. 이를 방치하면 확실하게 큰일이 납니다. 이 이상 영역의 처리 자체도 목적 중 하나예요. / 마슈 : 여지껏 봐 온 특이점은, 성배───혹은 그에 준하는 막대한 마력 리소스가 원인으로 작용하여 발생된 게 대부분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런 걸 발견하여, 확보할 필요가 있을지도 몰라요. / 그보다…… / 시온 : 그래도 뭐, 그쪽 목적이 어떤 의미로는 겉치레라는 건 아시는 대로. 알리바이 공작인 양 말해 봤어요! 일단 까먹지는 말란 거죠. 다른 한 쪽 목적이, 더 절실하며, 우선순위가 더 높은 건 말씀드릴 필요도 없죠. 그 땅에서 사로잡혀 계실 칼데아 직원 분들 및, 서번트의 구출입니다. / 마슈 : …………. / 시온 : 저희는 아직 클리어할 문제가 있습니다. 말씀드릴 것도 없이, 지구 백지화 현상의 해결이죠. 그 크나큰 오더에 비하면 작은 오더지만, 이것도 필요한 걸음마입니다. 『적』은 명확히 칼데아를 공격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취할 행동은 단 하나. 반격(카운터), 반격(카운터), 반격(카운터)이죠! 언젠가 다가올 그랜드 오더 결행에 대비하여, 기반을 다지며, 되찾는다. 이 레이시프트는 저희 노움 칼데아에게,결코 피해갈 수 없는 시련이라 인식해 주세요. / 반드시 모두 구출할게요! / 시온 : 좋습니다! 그러면 이 레이시프트의 책임자로서, 긴급대처지령───카운터 오더를 발령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0 무언가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불리는, 듯했다. 지금의 나는, 하나가 아니었다. 온갖 것들이 겹쳐져 있다…… 먼 옛날부터 그랬던 것도 같지만. 여신. 위대한 신(마헤슈바라)의 아내. 서번트. 사람을 그릇으로 삼은 자. 사람에게 불린 자. 세계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는 자. 그리고 지금은, 불려가는 자이며─── 그리로 가는 자. 그렇다, 불리고 있는 건 맞지만. 스스로 가고 있기도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만 했다. 그런, 신핵을 불쾌하게끔 만드는 충동이 일었다. 이쪽을 잡아 끌어오려는 무례한 팔을 뿌리치면서도, 놓치지는 않았다. 그 팔을 따라 나아갔다. 사람이 사람의 기술로 만든 회랑을 빠져나와. "지금"이 아닌 "저편"으로. "여기"가 아닌 "예전"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만이 확실한, 인리가 왜곡된 땅으로, 지금─── (휘이이잉) ………………. 도달한 순간, 발견하고 말았다. 희미한, 당장이라도 사라질 듯한, 빛(영혼). 너무나도 왜소하고, 너무나도 허약했다. 그러나───아직, 빛나고 있었다. 다음 순간에 꺼질 운명이라고 하여도, 그건 확실하게 거기에 존재했다. 무언가에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듯 보였다.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 이건 분명 내 목적이 아니었다. 내가 여기 온 의미가 아니었다. 이 작은 인간 영혼의 잔재를 발견한 건 우연이었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별 이유도 없이, 난처해 하는 인간과 마주치면 돕는다. 그게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라며, (실제로 그럴 일은 드물다 해도) 나 자신도 그러고 싶다고 바라는, 『마음씨 고운 여신』이란 존재이기에───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무사히 도착하였군요. (플레이어) 님! 레이시프트……제법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마음 속에 들어가는 것돠는 다른 신비성이 느껴지더군요. 후후후. / - 여긴……? / (삐빅) / 마슈 : 본래는 어느 정도 유예를 가지도록 도착좌표를 설정했는데,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그래서, 우선 목표로 삼은 반응에 되도록 가까운 위치에 출현하시게끔 했어요. 결과적으로, 에도의 정치적, 권위적 중심부─── 에도성 한복판에 툭 튀어나온 모양이에요. 이는 즉, 가장 경계가 엄중할 일국의 본거지에 갑자기 침입한 셈이죠. 주위에 뭐가 있을지, 뭐가 일어날지는 저희도 파악하지 못 했어요. 충분히 조심해 주세요, 마스터, 키아라 씨! / 셋쇼인 키아라 : ……그렇군요. 이 시대의 에도성이라면 개미 한 마리도 못 지나갈 만큼 엄중한 경비일 터. 우선 도적이 들었단 걸 알면 경비병들이 겹겹이 포위망을 펼치리라……기대하였습니다만. 이 고요함은 아주 실망스럽군요. 이래서는, 마치─── / 시온 : 주변 상황은 둘째치고, 우선 목표로 삼은 서번트 반응의 꼬리를 바로 근처에서 포착했습니다! 일단 그쪽과 합류, 전력확보를 하신 후 정보수집에 임해 주세요! / - 가자, 키아라 씨! / 셋쇼인 키아라 : ……예. 아쉽지만, 이번에는 연이 없는 거겠지요. 아아……기대하고 있었거늘, 사스마타(刺又). / (잠시 후) / 마슈 : 저기 계세요! 저 분은……! / 시온 : 호오, 시바의 신비(神妃) 파르바티……의, 의사 서번트군요! 신령이기에 그만한 저항력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하여튼, 용케 적의 역소환을 견디셨네요! / 셋쇼인 키아라 : 예, 참으로 훌륭한 견고함이시군요! 『적』이란 자에게 빼앗기기 전에 확보하지요! / - 파르 씨, (플레이어)예요! / 파르바티? : …………아닙니다. / 마슈 : 네? / 파르바티? : 아닙, 니다. 바로 말씀드리자면, 이 저는─── 파르바티라는 천축의 여신이 아닙니다. / - 파르 씨가……버그났어! / 파르바티? : 요것이! 말뜻은 잘 모르겠으나, 사람을 미치광이 취급하시는 건 대충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소개를 올리지 않는 한 다 소용 없는 짓일런지요. 좋습니다, 어디 사는 누구신지는 몰라도, 그러시다면 이름을 대도록 하지요! 저는 이 에도성 오오쿠에서 궁중시녀의 소임을 다한 자. 혹은, 한때 3대 쇼군 이에미츠 공의 유모이기도 하였던 자. / 파르바티? : 성은 사이토, 이름은 후쿠. 조정에게 하사받은 명호는───카스카노 츠보네라 합니다! / - 에에에에에에에에엥!? / 셋쇼인 키아라 : 어머. 어머나 어마나. 카스가노 츠보네라니……아아,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고명한 여걸이시군요. 하오나, 마스터의 이 경악을 보아하니…… 용모에 무슨 불일치가……? / 마슈 : 아니 그게, 불일치밖에 없다고 해야 하나요, 복장 말고 모조리, 저희가 아는 파르바티 씨예요. 대체, 어떻게 되신 걸까요……? / (휘릭) / 파르바티 : 그게─, 여러모로 사정이 있어서요. 아무래도 그렇게 된 모양이거든요. 아, 저는 친숙한 여신 파르바티, 시바의 아내이자 미의 여신 파르바티랍니다?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합류해서 기뻐요, (플레이어) 씨! / - !!!??? / 시온 : 으음? 이 반응은 대체…… 영기 안에, 당신 말고 누가 더 있는 건가요……? (휘릭) / 카스카노 츠보네 : 파르 님의 지기셨습니까. 이거 실례하였습니다. 저도 아직 모르는 사안이 많으나, 가능한 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게 예의이지요, 예의. 으흠. 물론, 이 몸은 제 게 아닙니다. 병환으로 쓰러져, 죽음만을 기다리던 저를─── 그리고 아마 실제로 살기를 포기한 저를, 파르 님께서 이렇게 구해 주신 겁니다. 동시에, 저는 이 에도성을 둘러싼 이변을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지요. 이 천축의 여신께서는 하늘이, 혹은 도쇼다이곤겐(東照大権現) 님께서 보내신 분이시리라. 여신님의 힘과 몸을 빌리어, 카스가노 츠보네, 네가 이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하라! 그런 뜻이리라고. / (휘릭) / 파르바티 : 으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마 딱히 그렇지는…… / (휘릭) / 카스가노 츠보네 : 그게 맞습니다! 기필코! 아마도요! 그렇지 않다면 이러한 기상천외, 귀모토각(亀毛兎角)하며 기기괴괴한 사태가 일어날 리 없지 않습니까! / 마슈 : 모, 목소리만 들은 인상이지만, 의외로 파워풀하고 활달한 분이신가 보군요……. 으음, 그건 그렇고. 그 에도성의 이변……이 뭐죠? / 카스가노 츠보네 : 바로 저, 무사도 아니거니와 술사도 아닌, 나기가타나 조금 휘두룰 줄 아는 츠보네가 선택받은 겁니다. 그 의미는 명백하지 않습니까! 이 에도성의 최심부. 쇼군 이외의 남성이 결코 발을 들여서는 안 되는, 정실과 측실 분들께서 지내시는 곳…… 즉, 오오쿠에 관계된 이변인 겁니다. 아무래도, 이 에도성 사람들이 전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서, 그 대신에─── 오오쿠가, 마치 땅 밑바닥까지 다다르는 듯한 깊디 깊은 미궁으로 변모한 모양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1 카스가노 츠보네 : 엥……뭐야 이 오스즈로카(御鈴廊下)는. 되게 불길하네……? 내가 아는 오오쿠랑 한참 다른데! / 마슈 : …………!? / 셋쇼인 키아라 : 신기한 향이 풍깁니다만. 여기는 어떠한 곳인지요? / 카스가노 츠보네 : 여기는 오스즈로카. 나카오쿠(中奧)와 오오쿠를 잇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오오쿠 자체는 다른 출입구가 몇 군데 있고, 여기는 쇼군 님께서 행차하실 때 쓰이는 복도인데요, 아무래도 미궁화된 지금의 오오쿠 입구는 여기 뿐인 모양입니다. 하는 수 없지요. / 시온 : 하인들이 쓰는 다른 입구로 들어가더라도─── 아뇨, 예컨대 상공에서 보아도, 오오쿠 건물에는 아무런 이변도 없을 거예요. 하지만 쇼군용 통로를 이용하면, 그 너머는 수수께끼의 미궁으로 이어져 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인가 보네요. ……공간이 명백히 왜곡되어 있어요. 기반을 전혀 알 수 없는, 이계화에 가까운 마술적 공간 구축이에요. 솔직히, 아틀라스원의 기술에도 밀리지 않아요. 아뇨, 기술계통이 워낙 달라서 비교할 것도 못 되죠…… 정체불명의 술리, 군요. ……이상한데…… 이런 거, 내가 엄청 좋아하는 건데…… 어째선지, 전혀 동하질 않는단 말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2 카스가노 츠보네 : 돌려보낼 생각이 없단 뜻이겠지요. 거 좋습니다. 그저 나아갈 뿐! / - 이미 늦었긴 한데, 제가 들어와도 돼요? / 카스가노 츠보네 : 묻지 마시길. 이 카스가노 츠보네, 전력으로 못 본 척을 하는 중입니다. 당연히, 오오쿠에 관한 법도는 있으나, 그 또한 시대에 따라 얼마든 바뀌는 법이니까요. 지금은 신경 쓸 때가 아닙니다……. 아니, 그보다, 그보다도 말입니다!? 오스즈로카(아까)랑 똑같잖습니까! 장지문, 복도, 전창, 바닥, 교창…… 모조리 다, 제가 아는 오오쿠랑은 달라아─!요! 그러므로! 이딴 곳을 오오쿠로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법도를 신경 쓸 필요는 없지요, 뭣하러 신경을 쓰겠습니까! 그런 줄로 알아주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3 파르바티 : 윽. 그 건은, 그게…… 남편이 저지른 짓이라곤 해도, 저도 죄송한 마음으로 가득하긴 한데요─── 그, 그건 그거고! 어째서 당신이 여기 계신 거죠!? 이 오오쿠의 이변과, 무슨 관련이? / 카마 : 아─아─, 또 따분한 질문. 어차피 나 같은 신에게는 그게 어울리겠지만요. 오오쿠……왕의 총애를 바라는 여인들의 화원, 애욕과 퇴폐의 도가니. 이 문드러진 사랑의 공간에 일어난 이변에, 사랑의 신이 어떻게 관계되었는지, 생각할 필요도 없지 않나요? (휘릭) / 카스가노 츠보네 : 다, 당신도 착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문드러진 사랑의 공간이란 건 당치도 않은 편견─── / (휘릭) / 파르바티 : 죄, 죄송해요! 화나시는 건 지당한데 츠보네 씨 설교는 나중에 해 주세요! / 카마 : ? 아아, 그런 거구나……뭐 됐어요. 쓸데없고 무의미하고 시시한, 거슬리리만치 나약하고 왜소한 잔류물이라도───네, 저는 저니까요. 부디 부디, 멋대로 하시길. 저라면 파르바티 안에 들어가는 건 죽어도 사양하겠지만요. 그건 그렇고, 방금 전의 의문에는 역시 제대로 된 답을 드리죠. 제가 오오쿠에 관여했는가? 그거야─── 당연히 제가 만든 거 아니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4 카스가노 츠보네 : 그 입 다무십시오, 무슨 망언입니까! 궁금한 건 단 하나───주상께서는 어디 계십니까! / 카마 : 고분고분 대답해 드릴 것 같으세요? 안 그러시겠죠, 그러니까 되려 대답해 드릴게요. 싫은 상대의 예상을 무너뜨리는 건 즐겁거든요. 원래 쇼균……이에미츠였나요? 그건 아주 소중한, 첫 쐐기예요. 그러니 제가 가지고 있죠. 으음……아아, 이거예요 이거. / 마타 하리 : 어. 가슴골 사이에서……아니, 몸 속에서 나온 저건───?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인롱……!? / 카마 : 네, 이게 쇼군이라는 존재의 열량─── 혼 같은 걸 패키징하여 만든 쐐기. 무슨 쐐기인지, 그런 뻔한 질문은 하지 마시고요. 그야 "이 오오쿠의" 쐐기 아니겠어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네년이 지닌 그것이, 주상의 혼이라는 게냐. / 카마 : 바로 그래요. 순서대로 얘기해 드릴까요. 이 시대, 이 장소에 나타난 저는, 우선 딱 방 하나만큼의 자유공간을 만들었어요. 진짜 오오쿠 내부, 공간의 틈새에─── 저 자신이나 다름없는, 제 방(영역)을. 그리고 거기에, 오오쿠를 방문하신 이에미츠 님을 불러들였어요. 아주 작은 권유, 고작 몇 걸음에 불과한 진로변경으로. 안으로 모신 후에는 물론, 제가 직접 접대해 드렸죠. 만족하실 때까지. 다른 모든 걸 잊으실 때까지. 나날이 이어지는 공무에 어지간히도 지치셨나 보더라고요. 저항도 거의 안 하시던데요? / 카스가노 츠보네 : …………! 잘도 지껄이시는군요! / 카마 : 사실이거든요. 자, 그리하여 이에미츠 님의 혼을 손에 넣은 저는─── 그 인과의 실을 더듬어, 재료 수집에 힘썼어요. 우선 근처에 있던, 오오쿠 인간들을. 범위를 넓혀, 에도성에 있던 인간들을. 성 아래로도 뻗긴 했는데, 뭐 거긴 설렁설렁. / 셰헤라자드 : 그 사람들의 혼을 이용하여……이 가짜 오오쿠를 형성하였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카마 : 아니에요, 아직 이르죠. 아직 한참 부족했어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인과의 실을 수직으로 뻗어 봤어요. 즉, 과거와 미래로. / - !? / 카마 : 이에미츠 님과 강하게 연루된 개념───도쿠가와, 쇼군, 막부. 이에 연관된 과거와 미래의 관계자. 그 열량(혼)도 싸그리 잡아채 재료로 삼았다, 이 말이에요. / 마타 하리 : 그럼, 여태까지 입수한 인롱들은……!? / 카마 : 네, 사실상, 과거, 미래에 존재한 역대 쇼군들의 혼이에요. 역시 쇼군은 강한 의미가 있어서, 똑같이 쐐기로 만들었죠. 뭐, 단순히 조립할 때 쓴 표식 같은 거라, 이 최초의 1개 빼고는 더 필요가 없지만요. 대충 하녀들의 동력으로 재활용했는데…… 혹시, 회수하면서 쓰고 다니셨어요? 우와, 기특도 하셔라─. / (휘릭) / 파르바티 : 그렇게, 오오쿠를 만든 당신은…… 칼데아로 손을 뻗은 거죠. 고르돌프 씨를 조종하여, 불러들이고, 그 인과를 이용하여 칼데아에 소환식 공격을 건 거군요……. / 도쿠가와 고르돌프 : 응? 뭐냐? 불렀느냐? 요것들아, 언제까지고 그런 데서 멍때리지 말거라! 자, 허가하마, 거기 앉도록! 맛난 술과 로스트 비프가 듬뿍 있다! / 마타 하리 : ……먼저 저 분한테 재갈이라도 물려두는 게 좋지 않을까? 분위기상. / 파르바티 : 이 오오쿠의 성립과정은 파악했어요. 알 수 없는 건, 역시, 당신의 목적 쪽이에요. 이 오오쿠 자체는 "수단"에 지나지 않을 거예요. 어째서 칼데아에 공격을 거신 거죠? 칼데아라는 방해꾼을 제거함으로써─── 당신의, 시간축조차 엮인 위험행위로 발생한 특이영역을 유지하기 위함인가요. 그 왜곡으로, 인리붕괴를 꾀하는 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5 수수께끼의 목소리 : 우왓핫핫하. 우와아아아앗핫핫하! 작구나 작아! 실로 아랫것들다운 닭 같은 꼬락서니로다! 그야말로 오골계가 웃고 가겠어! / - 이, 이 목소리는!? / 마슈 : 고르돌프 신 소장님!? 저, 저기, 정신 차리세요! 설날은 이미 지났어요! / 시온 : ──────그런 건가요. 과도한 압박감 탓에, 결국 뇌가…… / 고르돌프 : 끄응. 친근하게 말을 걸어 준 것은 고귀한 자로서의 자비로운 온정이거늘. 그쪽에서 말을 하라 허가한 적은 없다! 무엄하구나! 삼가도록 하라! / (……뭔가……이상……한가?) / 고르돌프 : 에에잇, 거기 계집도 뻔뻔하군 그래. 나는 너희 따위는 모르거니와, 일단 말해 두겠다만, 이 나는 본래, 너희 따위는 감히 뵐 수도 없는 신분의 무사란 말이다! 그 점을 잘 알아두거라, 그리고 경외해라! / 마슈 : 칼데아를, 모르신다고요……? 다, 당신은 고르돌프 무지크 신 소장님이 아니신 건가요!? / 고르돌프 : 무지크? 그게 누구냐. 어감이 참 강해 보인다는 점은 인정하겠다만─── 알겠나, 나는 도쿠가와. 세이이타이쇼군(征夷大将軍), 도쿠가와 고르돌프이니라! / (다른 이들과 마주본다) / 마슈 : …………!? / 시온 : …………! / 파르바티 : …………. / 셋쇼인 키아라 : 어머나……? / 도쿠가와 고르돌프 : 곳후후. 경악한 나머지 말도 안 나오느냐. 지당하지, 쇼군과 말을 나누는 영광은 일반인에게는 예상 외의 극치일 테니. 후세의 쇼군 중에는 마을 사람 차림으로 마을로 출타하는 얼간이도 있나 보지만, 그건 제쳐두고. 설령 얼마나 무례한 자들이라 하여도, 때로는 넓은 도량을 보여야 하는 게 진정한 쇼군인 법. 빈객이라면, 그에 걸맞은 대접을 하마. 도쿠가와의……아니, 현세의 낙원, 오오쿠의 주인으로서. / 시온 : ……! / 도쿠가와 고르돌프 : 본래는 쇼군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만, 작금의 오오쿠는 자격 있는 자에게도 문을 열어준다. 실제로 낙원이 있으니, 가냐 마냐를 따지는 건 어리석은 짓! 준비할 필요 없다, 맨손으로 오너라. 오오쿠에는 모든 행복이 있느니라. 짱 즐거울걸! 무으핫핫핫하! (통신 종료) / - 방금, 그건……? / 시온 : 음성을 중심으로, 최대한 생체 패턴 분석을 해 봤습니다. 거의 100% 본인이에요. 물론 고르돌프 씨께선 인간이니, 파르바티 씨처럼 다른 존재에게 몸을 빌려 주신 건 아닐 거예요. 즉…… 그냥 세뇌당하는 거라 추측되네요. / - 저 사람, 꽤 엘리트일 텐데요 / 시온 : 고르돌프 씨의 마술회로 질은 둘째 치고, 시계탑식 "엘리트 마술사"의 정의겠죠. 아틀라스원(저희)랑 달리 정치력도 평가에 포함될 법하니까요……. 하여튼. 네, 하여튼요. 최악의 예측이 적중했어요. 아마도, 저게 첫 쐐기예요. / 마슈 : 무슨……쐐기인가요? / 시온 : 방황의 바다에 대한 공격 말이에요. 외부의 크래킹으로는, 청소기로 빨아들이듯, 핀포인트로 레이시프트 기재를 이용하여 대규모 역소환을 거는 건 불가능해요. 거기에는 무슨, 더 물리적인 어프로치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 트릭이, 아마 고르돌프 씨일 거예요. 『적』은 우선 신 소장님에게만 접촉하여, 세뇌했을 겁니다. 고르돌프 씨께선 소장의 권한으로 관제실 보안을 전부 오프하고, 그 후, 이 특이점에 레이시프트 되셨을 거예요. / - ……뭐 이리 효율 높고 멍청해 보이는 공격이…… / 시온 : 그러게요. 얼마나 뛰어난 보안을 갖춘 회사든, 거기서 일하는 인간을 회유한다면 데이터를 훔치는 건 간단해요. 해독은 못 하겠지만, 기재째로 털어버릴 수 있어지니까요. 제가 보이게는 멍청한 결론이지만. 하도 도둑놈 같아서 엘레강트함이라곤 코빼기도 없네요. 하여튼. 그리하여 고르돌프 씨를 수중에 넣은 『적』은, 고르돌프 씨의 연까지 이용하여 다른 스태프와 서번트를 닥치는 대로 여기로 역소환했습니다. ……그걸 위해서 쓰인 마력량 하나는 경탄스럽네요. 성배 수준으로도 못 미쳐요. 그야말로 무한의……아니, 무진장의 "마력생성"이 필요할 텐데…… 하여튼, 지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과거를 추론하기보다는 미래의 문제 쪽이죠. 신 소장님 꼬라지는 농담 같았지만, 심각성은 그대로…… 아뇨, 더 심각해졌다고 볼 수도 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6 시온 : 기이, 그야말로 기이하다는 표현이 딱 맞죠! 분석한 결과를 알려드릴게요. 저기 계신 분은 세이버 서번트, 칼데아와 연이 있는 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예요. 그리고 동시에, 오오쿠의 기둥이기도 한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아아, 저 분만이 아니에요. 전부 그렇다고 가정하면 계산이 맞아떨어지죠. 사라진 에도성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가. 칼데아 분들은, 서번트는. / 시온 : 그 답은 하나───이 오오쿠의 재료가 된 거죠. / - …………! / 마슈 : 그, 그럴 수가!? / 시온 : 이 거대한 마술적 구조물은, 타인의 존재열량을 재료로 삼아 형성된 거라 판단됩니다. 리소스의 밀도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이든 서번트든 구성요소로 치면 똑같죠. / 셋쇼인 키아라 : 그렇다면. 이 대미궁 오오쿠를 만든 후, 에도성과 칼데아 분들이 납치된 게 아닌…… 납치된 결과물로서 오오쿠가 만들어졌다. 만들기 위하여 납치할 필요가 있었다는 셈이로군요…….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쿨럭……정답, 이라 해 두지. 단, 모든 이들이 오오쿠의 재료로 쓰인 건 아니다. 형체 없는 영혼인 채로, 카마 님께서 최하층에 보관하신 자도 있다 들었다. / 셋쇼인 키아라 : 그러하다면, 구하려거든 최하층까지 오라는 카마의 발언과도 모순되지 않는군요. 바늘 같으신 분. 어찌하여, 친절하게 알려주시는지요?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소인은 오오쿠에 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돌아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모든 장지문을 벗겨낸다 한들, 네놈들이 바라는 자들을 데려갈 수는 없다고 충고해 두어야지. 괜히 파괴되어서야 못 배기지. 경관 유지를 고려할 필요성이 있단 거다. / 시온 : 안심하시길. 생각할 것도 없이, 그런 수단은 안 쓸 거거든요. 리소스만 챙겨가도 의미가 없어요. 퀄리아를 동반해야죠. 이 오오쿠를 구성하는 술식의 근간을 해석한다면, 거기서부터 역산하여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도 가능할 거고요. 혹은 더 단순하게, 제어하는 술자인 카마를 어떻게든 하면 오오쿠는 붕괴할 거예요. 즉───결국, 최심부로 갈 필요가 있는 건 그대로란 거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7 마타 하리 : 어머, 어서 오세요, 주상 여러분. 저는 마타 하리. 오츠기(御次)를 맡고 있답니다~. 자자, 술을 들어보실래? 무척 맛있을걸? / 셰헤라자드 : 저는 오오쿠 하녀 셰헤라자드. 마찬가지로, 오츠기 역할을 맡고 있사옵니다. 여기는 저희가 연회 접대를 행한다는 취지로 이루어진 계층입니다. 피곤하실 테니까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잡수시고, 마시고, 말씀을 들으며, 즐겨 주십시오. 그러시다보면, 언젠가, 가고 싶은 곳에 도달하실 수도 있을 거랍니다……? / 야규 타지마노카미 : 노부츠나 놈이 이리 말하였소. 이용되는 사아반토는 나 하나만이 아니라고. 카마란 자가 손수 골라내어 종복으로 삼아, 이 오오쿠에서 모종의 직책을 내린 자도 있다던가. 그게 저들일 거요. / 시온 : 당연히, 그럴 경우엔 기억과 행동원리도 조작되어─── 꼭두각시가 된다는 거군요. / 셋쇼인 키아라 : 예, 보아하니 저 분들께서는 정신에 모종의 간섭을 당하신 모양. 그런 연유로, 제가, 오정심관 프로그램을 시험 삼아 작동시켜 보았습니다만…… 아쉽게도 겨에 못 박는 격, 간섭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근본적인 상성이 어지간히 안 좋은 걸 테지요. 자만하는 일이 적은 제게 있어서, 이 프로그램은 유일한 자랑거리─── 그걸 이리도 허망히 튕겨내니, 다소 마음이 상하는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8 마타 하리 : 그렇게 말해도. 으음─음─……. ……? 아, 생각났어! 시도해 보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겠니? / - 좋은 아이디어 있어요? / 마타 하리 : 가능성일 뿐이지만 말이야. 애초에, 『취한다』는 게 대체 뭘까? 알콜이 실제로는 안 들어갔어도, 알콜이 들어간 양 취하는 사람도 있잖아. 그러니까 그걸───내 보구로 실현해 볼까 해. / - 마타 하리 씨의 보구라면…… / 마타 하리 : 그래, 『태양의 눈을 지닌 여자(마타 하리)』. 세뇌보구야. / 셰헤라자드 : 술에 취하지 않으시는 마스터를, 당신의 보구로…… 취한 듯한 정신상태로 만들자, 그런 말씀이시군요? / 마타 하리 : 맞아. 그 상태가 『취한 마스터』로서 이 오오쿠가 인정할지 어떨지는 도박이지만. / - 해 봐요, 부탁드릴게요! / (잠시 후) / 마타 하리 : 시작할게. 몸에 힘을 빼고, 릴랙스해 봐. 엮이며, 풀리며, 나라는 여자에게 빠져들어 보렴─── / (뾰옹) / 파르바티 : 어떤……가요? / (울렁) / - 오오……취한 것도 같아…… / 마타 하리 : 어때? 머리는 안 아프니? / - 오히려 개운해요 / 셋쇼인 키아라 : 취하지는 않았으나, 취했다…… 룰의 허점을 능수능란히 찔러내는 데 성공하였군요? 보구로 빠뜨린 상태라면, 이 계층을 빠져나온 순간 바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 테니. 만만세 아닐지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허나 주군이 취하신 이상…… 우리는 더욱 많이 애써야 하오. 전원, 명심하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39 셰헤라자드 : 진짠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으나───이 계층에서는, 본인이 직접 오계를 깨게끔 행동하는 걸 겁니다. 인형 하녀들로는, 유혹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 말이지요. 만일, 저희가 아직 조종당하던 상태였다면, 여기서도 수청을 들었을 가능성이 있겠군요. (중략) 파르바티 : 괜찮아요. 저쪽이 아무리 이상한 말을 내뱉어도, 저희가 응하지 않는 한 결국, 그냥 전투일 거예요. 여전히, 저 분신 같은 카마가 뭔지 알 수 없다는 게 걸리지만…… 일단 지금은, 골까지 가는 마지막 길을 확보하는 것만 생각해요! 지시를 부탁드릴게요, (플레이어) 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0 셋쇼인 키아라 : 그 전에, 잠시 기다려 주시길. 흐름상으로 추측컨대…… 여기는 불투도계(不偸盗戒)에 엮인 계층 아닐런지요. / - 오계 중 하나죠 / 셋쇼인 키아라 : 예. 타인의 물건을 훔쳐서는 안 된다는 금계입니다. / 카스가노 츠보네 : 으음, 그건 당연한 거로군요. 제가 누굴 교육할 때도, 그 규범을 팍팍 때려박고 있습니다! 이를 등한시하고서, 무슨 수로 어엿한 쇼군, 어엿한 무사로 길러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저 하녀들의 열쇠 또한,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것과 다를 바 없단 건지요? / 셋쇼인 키아라 : 여지껏 봐 온 반응으로 보아, 저쪽이 "저희가 금계를 어기게 하고 싶어한다"는 점은 확실할 겁니다. 그게 무슨 목적으로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층과 똑같습니다. 깨달은 이상, 순순히 그 흐름에 응하는 건 상책이 아닐 듯하옵니다……. / 마타 하리 : 그런데, 역시 구조상으로는 여태 온 길이랑 똑같구나. 금계를 어기면 나아갈 것이며, 지키려 들면 발걸음이 멎는다. 그런 구조로 짜여져 있나 봐. 전진하려면 결국 강제되고 말아. / 셰헤라자드 : 마타 하리 씨께서 보구로 마스터를 취하게 하셨듯…… 가능한 한 상대방의 상정에서 어긋난 진행법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전진해야만 한다는 점은, 명확하니까요. 구해야 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하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1 야규 타지마노카미 : ───시기가 되지 않았는가, 셋쇼인 공. 귀공은 방금 전에, 이 오오쿠란 곳에 대하여, 모종의 해답을 아는 듯한 거동을 보이셨소. 주군의 이변도 설명할 수 있지 않으시겠소. / 마타 하리 : 그러니? 대단해라! 그거 꼭 알려줬으면 하는걸? / 셋쇼인 키아라 : ……크게 특별한 건 아니옵니다. 저쪽도 숨길 작정 없이 말씀하셨고요. 저는 비구니인지라, 그 점이 남들보다 귀에 남았을 뿐이지요. 불살생계. 불망어계. 이를 뒤따른다면, 이 계층은───불음주계(不飮酒戒) 아닐런지요. / - ? / 셋쇼인 키아라 : 앞서 말씀드린 두 단어는, 이보다 전에 사랑의 신 카마가 흘린 말이옵니다. 즉 이것이, 오오쿠의 각 계층에 엮인 테마겠지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테에마, 라. / 셋쇼인 키아라 : 예. 이 말들은, 불도의 오계(五戒)……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된 금계. 살생하지 말라. 거짓을 내뱉지 말라. 술을 마시지 말라, 각기 이러한 뜻을 품고 있사옵니다. 자, 그러면 여지껏 거쳐 온 계층에서, 저희가 해 온 행동을 돌이켜 볼 경우…… 아주 많이, 그게 이 오오쿠 전체의 설계사상이 되지는 않았는가, 싶어지더군요. / 파르바티 : 해 온 행동이라면……으음. 첫 계층에서는 하녀들과 싸웠죠. 힘 자체는 별볼일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사람이 아닌 인형이라 하여도, 살생이라 하면 그럴 수도 있겠군. / 파르바티 : 다음 계층에선, 거짓말 속에 만들어진 길을 나아갔고…… 그리고 여기에선, 음주 강요를……? / 마타 하리 : 술을 마시게 해서 어쩌려는 거였는지는, 이미 이 머리 안에서 다 사라져 있지만 말이야. / 셰헤라자드 : 어렴풋이, "어디로 데려가려 했다"는 감각만은, 예, 드는 듯도……? / 셋쇼인 키아라 : 술을 마시고 취하면 나아가게 한다는 건, 지금으로선 추측할 수밖에 없사오나. 만약 그게 맞다면……이 오오쿠는 즉, 그 금계를 어겨야 전진되는 곳, 그리 볼 수도 있겠지요? / - 그, 그럴 것도 같아! / 셋쇼인 키아라 : 뒤집어 생각하면, 금계를 지키면 전진할 수 없다, 그런 뜻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 상황에 대입해 보면───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취하지 않는 한 나아갈 수 없다는 건가. 그렇기에, 지금 주군의 몸에 이변이 일어난 것인가. / 마타 하리 : 가능성은 있겠는걸. 술을 마시지 않았단 이유로 두통이 온단 게 이상하지만서도. 아니지, 지금이야 아직 이 정도로 그치니 됐다 쳐도, 앞으로 더 심해지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겠구나~? 최악의 경우엔 꼼짝도 못 하는 상태가 되어, 눈이랑 코에서 피를 쏟아낼 가능성도 있겠고. / 셰헤라자드 : 그건 위험하군요. 죽고 맙니다……! / 셋쇼인 키아라 : 어찌하여 이러한 테마를 두었는지는 모르겠사오나, 저쪽이 의도적으로 이 오오쿠를 이리 만들었다면. 이는 무슨 의도가 있어서 한 것. 그러므로, 그 상정에 따라 일정 이상 행동하는 것은 위험하다─── 싶어, 방금 전에는 두 분의 권유를 거절하였습니다만. 마스터께서 돌아가셔서는 말짱 도루묵.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으나, 위험성을 감수하고서, 술을 드시어 취해 주시는 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2 셋쇼인 키아라 : 왜 그러시는요? (그런 그렇고…… 불살생계, 불망어계인가요. 혹시, 이 오오쿠는─── ……아니, 아직이지요. 확증을 얻을 때까지는, 당분간 유예를 두도록 하지요. 사랑의 신 카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만, 카마게에는 다른 한 측면, 복잡한 면모가 있지요…… 그렇다면……후후. 후후후후후……! 역시, 이건 『그러한 이야기』라는 거겠군요! 저하고는 정반대의 발상이지만, 이 오오쿠는 명백한 쾌락의 정원. "해서는 안 될 짓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이 좋으니 말이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3 카마 : 어떤 걸 재료로 삼아, 이렇게, 반죽을 좀. 아직 첫 계층 뿐이지만, 여기까지 오시니 어떤가요? 참 기분 좋으셨죠? / 셋쇼인 키아라 : 아니요. 전혀. / 카마 : ……생명이 없는 하녀들이라도, 불살생계(不殺生戒)를 잊기에는 충분. 저질러도 된다. 해야 한다. 알고 있으실 텐데. 즐기셔야 했을 텐데. 제가 드린 걸, 충분히 만끽하지 않으시다니. 참, 불쾌하네요. 거기 당신은, 누구시죠? 계산 밖의 방문객이란 점은 알겠는데요……. / 셋쇼인 키아라 : 글쎄요. 저는 일개 서번트. 당신께서 간과하실 정도로, 명성 낮은 잡배일 뿐이옵니다. (플레이어) 님의 온정으로 이렇게 계약은 하였으나, 그 또한 언제 물거품이 될지 모를, 하잘 것 없는 서번트, 그 정도로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 카마 : ……뭐, 그 계산 밖인 점도, 됐어요. 저는 그걸 받아들일게요. 싫긴 하지만. / 마슈 : 저, 저기! 당신이 이 오오쿠를 만드셨단 게 사실인가요? 그렇다면, 당신이 이 특이점의 원흉이고─── 칼데아 분들을 여기로 유인한 것도, 당신 짓인가요! / - 목적이 뭐야!? / 카마 : 아아, 시끄럽네요. 얌전히 나아가다 보면 다 알 일인데. 그 어리석음은 최고예요. 참 성가신 게. 그럼, 저도 굳이 말씀드리죠. 여러분이 빼앗겼다고 느낀 모든 것은, 내 수중에 있어요. 생살여탈권을 제가 쥐고 있죠. / - …………! / 카마 : 네, 풀어주고 싶으시다고요? 이 뻔한 걸 말로 해야 아시겠어요? 대단도 하셔라─. 물론, 이 오오쿠 최하층까지 오신다면 풀어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가능성만 치면요. 그러니, 여러분은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이 오오쿠를 내려가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으실 걸요? 그러니 지금부터는 일방적으로. 이 방의 접대법 화제로 되돌려 볼까요. 딱 좋다 싶은 걸 죽이지(부수지) 않으면 흥분하지 않는…… 분명 그런 사람들도 있던가요. 참 변태 같네요. 쿡쿡. / 마슈 : 여지껏 본 적도 없는 거대 에너미 반응이에요! 경계를! / 카마 : 솔직히 말해서, 저는 여러분을 죽이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냥 영원히, 이 오오쿠에 계시길 바랄 뿐. 퇴폐와 쾌락의 미궁을, 상쾌한 마음으로 방황하시길 바랄 뿐. / 파르바티 : 그러면 왜, 하녀들더러 저희를 습격시키는 거죠. 지금만 해도─── / 카마 : 하─아. 그것도 그냥 일환이라 하나…… 아 그렇죠. 상정 외의 행동을 취하면 결과적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만 해 둘게요. 괜찮아요, 책임은 질게요. 귀찮고 싫지만요. / 파르바티 : 아까부터 뺀질뺀질……. 애시당초, 저희를 오오쿠 안에서 방황하게 해서 어쩌시려는 거죠? / 카마 : 질문이 많은 여자는 밉상일걸요─. 아, 자기는 예쁘고 젊고 싱싱한 사모님이니 괜찮단 건가요? 아 예 참 대단하셔라. 하여튼, 여기서는 얌전히 이 애랑 놀아 주시죠. 저는 상황을 보러 왔을 뿐이니, 끼지는 않을 거예요.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의 주인이, 처음부터 손님과 함께 즐겨서는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알 바는 아니지만요. 정 저랑 놀고 싶으시다면, 안으로, 더 안으로. 후후, 부디, 행차해 보시죠─── (카마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4 카마 : …………. 저 스스로는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뜻이에요. 전환점에 접대하는 건 역시 중요하니, 다른 자들에게 그걸 맡기겠어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접대라. 만족스러운 환대가 기다릴 것 같지는 않다만. / 카마 : 아뇨, 괜찮아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도록 짜여 있거든요. 오오쿠가, 아닌. 당신들, 쪽이요. / 마슈 : …………? / 카마 : 여기는 오오쿠. "오모테(겉)"가 아닌 "오쿠(안)". 양지바른 곳과 단절된 밤의 낙토. 그 오오쿠에 있는 이를 즐겁게 하지 못 해서야 호스트 실격이죠. 자 가시죠, 하녀들. 불망어계(不妄語戒)의 망언에 속박된, 딱하고 글러먹은 인간들 곁으로. 거리낌 없이, 괘념치 않고, 한 없이. 오오쿠의 쾌락을, 맛보게 하시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5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이 오오쿠는, 『금계를 어기며 안쪽에 도달한 이를 도쿠가와로 변성시키는 주술구조』다. / 카마 : 오오쿠를, 쇼군께 쾌락을 안겨드리는 곳으로 정의한다면. 그렇다면, 거기에 쾌락을 한껏 맛본 이는 쇼군일 수밖에 없어지겠죠? / 셋쇼인 키아라 : ……과연. 이건 저도 생각이 못 미쳤네요. 타락시키는 게 목적이 아닌…… 도쿠가와로 만들기 위하여 타락시킬 필요가 있었을 줄이야. …………정말, 번거로운 사랑이군요. / 카마 : ……거기 여자 분은 좀 닥치실래요? 엄청, 엄청나게 산만해지거든요. 보자. 저기 살찐 분께선 세뇌한 거 아니에요. 완성된 오오쿠의 첫 초대자. 도쿠가와화 제1호 실험쥐로 모셨을 뿐이죠. / 셰헤라자드 : 그, 그런 대규모적이며 특수한 술식은, 어떠한 이야기 속에서도 못 들었습니다! 제아무리 신령이시어도, 그리 간단히 가능할 리가─── / 카마 : 가능해요. 제 사랑의 힘이 있다면. 제가 사랑을 증명하기만 한다면. 그게 제가 만든 오오쿠라는 개념을 강화해요. 그래서 조금 공들인 미궁을 만든 거죠. 어떠셨어요? 오계는 제 사랑을 증명하기에 딱 좋았죠? 사람은 이러면 지옥에 떨어지지 않을 거라 굳게 믿는 모양인가 봐서요. 저는, 그걸 전부 저지르고 기분 좋게 지옥에 떨어지자고 제안드린 셈이에요. 해선 안 될 짓을 저지르는 건 아주 기분 좋거든요. 그래요……괜찮아요. 저지르셔도, 돼요. 한껏 살생하시더라도. 한껏 거짓을 일삼으시더라도. 한껏 술에 허우적거리시더라도. 한껏 남의 것을 훔치시더라도. 한껏 음란히 뒤섞이시더라도. 한껏───글러먹은 인간이 되시더라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6 카마 : 괜히 발버둥치지 마실래요? 정열이나 노력 같은 거, 진짜 토가 쏠릴 만큼 아무래도 좋다 느끼는 성격이라서요. 보여 주셔도 곤란하다고 하나, 더 질색할 뿐이라고 하나……. ───그리고, 말이죠. 봐요. 질질 끈 탓에, 아주 조금, 제 몸에도 불이 붙잖아요. 내보내려 하지도 않았는데. 새어나와요. (화르륵) / 파르바티 : !? 카마……그 모습은!? / 카마 : 아실 거 아니에요. 당신 남편네가 저지른 짓거리요. / 셰헤라자드 : 팔다리가……타고 있는 건가요……? 그리고, 저 광채는, 대체─── / 카마 : 정말로, 제가 뭔지 모르시나 보네요, 파르바티까지 있는데. 아주 최악이고 아주 즐겁네요. 분명, 이거 말고도 아직 모르는 일 투성이시겠네요. 애초에, 여러분…… 여기가 어딘 줄 알기는 하세요? / 셰헤라자드 : !? / 마라 : 지금까지 온 계층은 몰라도. 이 최심부는, 사실상 저 자체예요. 여러분은 제게, 그리고 제 사랑에 감싸여 있는 거죠. 자아 보시죠, 주위에 뭐가 있는지. 여러분을 감싸는───제 사랑의 형태를! / - 우……우주……? / 파르바티 : ───! 설마. 설마, 당신은……. / 카마 : 역시나 이해하셨나 보군요, 파르바티. 저는 이미 신체 없는 자(아낭가). 어째서인가? 뻔하죠. 시바가 지닌 제3의 눈에 불타버렸기 때문이죠. / 셰헤라자드 : 그 이야기……압니다. 파르바티 님을 내버려두고, 그저 명상에만 잠기고 있던 시바신. 신들은 당신을 파견하여, 명상을 방해할 작정으로 사랑의 화살을 쏘게 하였으나, 시바는 진노하여 제3의 눈을 열고는─── 당신의 신체를, 재로 만들었지요……. / 파르바티 : …………. / 카마 : 그 날벼락 사건이 뭘 만들어 냈는지, 알려드릴게요. 이 얼굴을 보시면 알듯, 아주 웃길걸요. 저는, 강렬한 힘을 지닌 시바의 제3의 눈에 재가 되었어요. 우주를 불태운다는 힘에 불타버린 거죠. 저라는 존재의 근간까지. 육체와 개념이 모호해질 지경까지. 자, 질문할게요. 지극히 단순한 질문이에요. 시바가 불태우고 남은 "공허(虛)"가 당신 앞에 있다고 쳐 보세요. 과연, 그 정체는 뭘까요? / 셰헤라자드 : ……! 시바라는 신성이 강대할수록, 그 행위가 끼치는 여파도 커지지요. 시바가 우주를 불태우는 자라면, 시바에게 불탄 당신은─── 우주에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얻으신 거군요! / 파르바티 : 즉 당신은. 우주라는 개념 그 자체와, 이어지셨다고……! / - 스케일이 무지 커서……- 영문을 모르겠는데…… / 카마 : 네, 영문 모를 일이죠. 보통은 감당을 못 해요.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았어요. 한낱 사랑의 신이 아니었죠. 클라이맥스니, 심플하게 고백해 드릴게요. 저는 마왕이에요. / 파르바티 : 역시……마라! 당신은, 카마이기는 하나─── 마왕 마라의 측면이 더 강하게 드러난 존재로군요!? / 마타 하리 : 무, 무슨 소리야~? / 셰헤라자드 : 본디, 카마라는 신성은……마라라는 별개의 신성과 동일시되는 존재입니다. 사랑과 욕망의 화신. 사람을 타락시키는, 마성의 극치───! / 카마 : 마왕이라고 하긴 했는데, 그 카마와 마라를 구별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 그게 그건데. 사랑을 악으로 간주한 인간들이 있었을 뿐인 거 아니에요? / 마타 하리 :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동시에 불행하게도 한다는 말일까……. 납득할 수밖에 없겠어. / 파르바티 : 처음부터, 가능성은 고려해 두고 있었어요. 유명한 일화이니, 시온 씨 쪽도 고려는 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마라는……아무리 카마와 동일존재라고 해도, 그리 간단히 겉으로 드러나질 않을 텐데요. 어째서……. / 셋쇼인 키아라 : 하오나 실제로, 저기 계신 이상───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지요. 암요, 저도 실감이 됩니다. 저기 계신 분이, 타화자재천, 제육천마왕 파순. 우주라는 개념적 힘을 손에 넣은 사랑의 마왕…… / 카마 : 손에 넣었다고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정확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는데요. 현재 이 도쿠가와 오오쿠의 안쪽은, 저라는 우주나 다름 없죠. 그러니……아시겠어요? 여러분은, 이미 제 안에 있단 거예요. 몸이 마음대로 움직일 거라 생각지 마시죠. / (두웅) / - 몸이……무거워졌어……!? / 카마 : 제 우주란 곧, 제 세계. 네, 여러분의 생살여탈권은 이미 완전히 제가 쥐고 있단 거죠. 싸우다니 당치도 않아요. 정말로, 우주를 상대로 싸우실 수나 있겠어요? 소용 없어요, 아주 시간낭비. 부디 순순히 포기하시고 제 사랑을 만끽하시죠. 부디 순순히 포기하시고 제 사랑으로 타락하시죠. 저 살찐 분처럼요. / 도쿠가와 고르돌프 : 음, 갑자기 어두워져서 놀랐다만 아름답군 그래! 별구경 음주란 건가? 극락이로세 극락! 그리고 너, 너 말이야. (플레이어)라 했나? 조아리는 건 좋은데, 너무 조아린 거 아니냐? 머리가 지면을 파고들려고 하지 않느냐. 쬐끔은 자기 몸을 치하하면서, 경외를 표하도록. 알겠나? 그렇지 않으면 내 기분이 좋질 않거든! 핫핫핫하! / 카마 : 아─, 노부츠나 씨? 시끄러우니까, 일단 저걸 확보하신 후 이탈하세요.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예. 어명, 받들겠나이다. / (노부츠나, 고르돌프 퇴장) / 셋쇼인 키아라 : 어머나, 이거 참 보기 드문 재주인걸요. 마치 다른 하늘에 내려선 듯이 무거워진 몸, 갑갑함……. 하오나, 도통 모르겠군요. 이건 너무 과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마왕 마라라는 점만 가지고 이만한 우주의 힘을 끌어내는 건 불가능하지 않은지요? 무슨 추가적인 비밀이 있어 보이는걸요? / 카마 : ……그래. 그런 거였구나. 하도 볼품없는 영기(몸)길래, 전혀, 한참, 요만큼도 눈치를 못 챘네요. 키아라 씨, 였나요? 모처럼 당신이 간을 치셨으니, 대답해 드려야겠군요. 맞아요, 제가 마라라는 건 전제에 지나지 않아요. 지금의 제가 여기 있는 건, 한 층 더 위의 힘에 눈을 떴기 때문이죠. 왜 눈을 떴는가 하면, 그건─── 천칭이 흔들려서죠. / 파르바티 : ……무슨 의미죠? / 카마 : 그거예요 그거. 몸은 다 알고 있는데 머리가 못 따라오는 거. 그런 당신의 어리석은 면이 가장 싫어요, 파르바티. 같은 그릇의 표리. 백과 흑. 그 틈새에 당신은 저라는 위협이 생겨난 걸 느껴셨을 거예요. 그래서 당신은 가장 가까운 신으로서 책임을 지고, 저라는 인류악을 막으러 오신 거 아니겠어요? / - 설마, 게티아와 티아마트랑, 똑같은……? / 카마 : 천칭이 오른쪽(R)으로 흔들려, 그 무게추가 떨어져 나갔다면, 그 다음엔 왼쪽(L)도 흔들리는 법. 그죠? 그게 자연의 섭리 아니겠어요?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우후후. 아아 역시나, 그런 거였나요. / 카마 : 이 사우주(私宇宙)로 불러들여─── 이 모습이 되고서야, 드디어 알았어요. 키아라 씨. 당신은 오른쪽(R) 그릇의 단편이시군요. / 셋쇼인 키아라 : 예. 한때 그러한 사상이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여기 있는 이들 중, 그 의미를 아는 건 저와 당신밖에 없겠지요. 그러니 제가 여쭙겠습니다. 어찌하여───마스터를 노리시는지요? / 카마 : 짐승의 찌꺼기가 주인(마스터)을 가진다니, 가소롭기 짝이 없는데요. 아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그게 이유예요. 오른쪽(R)의 유체는, 다름 아닌 (플레이어)에게 우화를 저지당했죠. 그렇다면! 그 쌍을 이루는 유체인 제가 (플레이어)를 능가했을 때─── 이는 즉 제가, 미성숙한 오른쪽(R)보다 먼저 진화했음을 의미하죠! 그게 바로 나라는 존재를 완성시키는 길! / (화륵) / 카마 : 저는 일곱 인류악 중 하나. 세 마리째에 해당하는 『쾌락』의 짐승, 비스트Ⅲ. 상징하는 바는 Lapse(타락). 깨달으시길───이미 여러분은, 비스트Ⅲ/L(랩스)의 사랑에 감싸여 있음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7 파르바티 : ……뭐라고요? / 카마 : 이번 사건. 애초에─── 제가 왜 도쿠가와랑 오오쿠를 도구로 선정한 줄 아세요? 아니죠, 전에 하렘이라면 어디든 좋았다고, 말씀드렸죠 참. 어쩌다 오오쿠가 눈에 띄었단 식으로. 근데 앞 부분 말이에요. 어째서 눈에 띄었을까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문답무용. ───베겠다. / (참격) (회피) / 카마 : 이런……그러지 마시고, 들어나 보세요. 당신 친구하고도 관련된 이야기거든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 / 카마 : 천칭이 오른쪽으로 흔들린 반동 탓에, 왼쪽의 짐승으로 현현할 자격을 얻은 저는, 우선 모든 인리를 돌아보며 딱 좋아 보이는 무대와 재료를 찾아다녔어요. (플레이어)라는 인간을 타락시켜, 불완전한 오른쪽이 아닌 자, 완전한 왼쪽으로서 제가 우화하기에 알맞은 곳. 그럴 때……느끼고 말았거든요. 한, 죽어가던 여자의 망념을 제가 감지할 만큼 크고도 강대한, 세계에 못을 박는 듯한 ───혹은, 사랑의 외침. / - …………? / 카마 : 그 여자는, 가열찬 인생을 보낸 여자였어요. 자신의 인생을 모조리 바쳐, 단 하나만을 사랑해 온 여자였죠. 그게 바르게 존재하도록. 그게 바르게 자라나도록. 그 사랑으로 가득한 인생의 말미, 병환으로 몸져누운 이불 속에서. 그야말로 임종하려던 순간─── 여자는, 인간답게, 발버둥쳤어요. 자기 삶에 만족하여 타버리지 않고, 발버둥을 치고 말았죠. 어째서 여기서 끝나는가. 아직 부족해, 아직 안 돼, 아직 걱정돼. 더, 많이, 더 오래─── 나는 도쿠가와를 사랑해 나가고 싶은데! / 마슈 : 그, 그건……설마……! / (휘릭) / 카스가노 츠보네 : 아……아, 아아……! / 카마 : 저는 사랑의 신이자 애욕의 짐승. 그건 제게 아주 편안한 망집이었어요. 그래서 골라드렸죠. 마침, 인간을 타락시키는 사랑의 둥지에 적합한 하렘도 근처에 있었고요. 자, 이제 다 아셨죠? 저는 당신의 망념에 이끌려 여기 온 거라고요, 카스가노 츠보네! 사랑하는 도쿠가와를 제 손으로 짐승에게 바친 심정이 어떠신가요? / 카스가노 츠보네 : 아아, 아아아아앗! 그럴, 수가───! 제, 가…………!? / 파르바티 : (츠, 츠보네 씨, 진정하세요! 정신을 잃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혼만 남은 존재, 그렇게 동요하셨다간……!) / 카마 : 예 예, 참 대단하시네요. 당신은 미의 여신이기에, 한 번이라도 구한 그 인간(짐짝)을 내버릴 수가 없죠. 그래도. 당신을 진정으로 구해(사랑해) 드릴 수 있는 건 제 쪽이에요. 카스가노 츠보네 씨는 이미 잊으셨겠지만. 저는 당신에게 환상(꿈)을 보여드렸어요. 당신의 바람대로, 당신이 영원히 도쿠가와를 사랑하는 꿈을. 이에미츠에게 하셨듯, 역대 쇼군들을 양육하여, 이들을 오냐오냐 해 주는 꿈을. / - 설마, 여태 들린 그 소리들은─── / 시온 : (플레이어) 씨께서 말씀하신, 인롱을 입수할 때마다 들렸다던 환청 말이군요. 카마가 저지른 행위의 잔류사념 같은 게 그 인롱에 깃든……것쯤 될까요. / 카마 : 실제로, 오오쿠 재료 수집에 그걸 이용했거든요. "과거와 미래의 도쿠가와"에게 손을 뻗기 위한 앵커로요. 제가 직접 가지고 놀기보단, 카스가노 츠보네라는, 도쿠가와와 연이 깊은 인간을 경유하는 편이 손쉬웠거든요. / 카스가노 츠보네 : 저……저는, 대체 무슨 짓을……!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진정하시오, 오후쿠 공. 과거의 이야기 따위는 되었소. 지금은 그저, 눈앞의 거사에 전념해야 하오! / 카마 : 맞아요, 과거 따위는 아무렴 어때요. 파멸의 원점은 틀림없이 당신이고, 책임은 아주 막중하지만서도,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제가 사랑해 드릴 테니까요. 도쿠가와를 사랑하고픈 당신을. 주위의 모든 도쿠가와와 함께, 온 세상 인간들과 함께, 온갖 생명들과 함께─── 여러분 개개인 대신, 제가 한꺼번에 사랑해 드릴게요. / 마슈 : 지금, 이해했어요. 말로는 들었지만, 감각적으로, 이제야 실감이 됐어요. 그건───인간이 당연히 품는 사랑이란 개념을, 이 세계에서 말소하겠다는 의미군요. / 마타 하리 : 맞아. 타인한테서 사랑이 무한히 주어지는 세계에선, 상사상애라는 개념이 사라져. 악몽 그 자체야. / 셰헤라자드 : 그걸 막기 위해서, 저희가 여기 있는 거지요. 파르바티 씨께서 싸울 수 없어지시더라도, 포기할 수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8 ??? : ───짐승의 의식을 돌리게 할 정도의 경탄사가, 둘. 이거 참, 이토록 기적이 연달아 일어나서야. / 셋쇼인 키아라 : 그 빈틈을 놓칠 수는 없겠는걸요? (번쩍) / 셋쇼인 키아라 : 사랑, 사랑, 사랑. 우주를 뒤덮는 타락의 불꽃, 인가요. 함께 손을 맞잡는 길도 있겠건만, 결국, 저희는 동포 없는 짐승. 여기서는 전력으로, 당신의 발목을 붙잡도록 하지요. / - 키아라, 씨……?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지명해 주시어,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스터. 그리고 당신의 금욕을 지켜보리라는 서원, 이루지 못 하여 죄송합니다. / 카마 : 너……! 내 앞에서, 꺼져! (화르륵) / 셋쇼인 키아라 : 아아, 역시 차갑군요……사랑의 형태가 제각각이라 하여도, 열이 안 느껴지는 건 좋지 않네요. 이러한 사랑으로 우주를 감싸시겠다니, 같은 짐승으로서 용납할 수는 없겠사옵니다. / 카마 : 패배한 짐승 주제에, 뭘 잘난듯이……! 사랑은 이 우주에서, 제가 쏘아내는 것만 있으면 충분해요. 모든 사랑을 자신에게만 모으려 하는 그 방식, 모든 사랑을 자신이 받아야 성이 차겠다는 그 탐욕. 역시, 피차 상종할 수가 없군요───! / 셋쇼인 키아라 : 후후, 동감이랍니다. 하오나 지금의 저는 단편일 뿐. 당신을 쓰러뜨릴 힘은 없지요. 그리고─── 당신 따위를 상대로, 서번트를 그만두는 것도 사절이랍니다. 역시, 여기서는 이러는 게 상책일까 합니다. / 마타 하리 : 이쪽을 보고……뭘 하려고? / 셋쇼인 키아라 : 흥이 떨어졌다면, 일단 재도전해 보는 것도, 항상 신선한 환희를 얻는 데 중요한 사항 아닐런지요. 일단, 여러분을 밖으로 날려드리겠습니다. 무엇이 도사리는지 아신 후라면, 대책을 세울 수도 있으시겠지요? (번쩍) / (화르륵) / 셋쇼인 키아라 : 아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짝 조언드리지요. 그 화투패를 모으시옵소서. 그건 이른바 KP───라 말씀드려도 모르시겠지요. 저도 참 싫어하는 겁니다. 아무튼, 그건 당신들께 유용한 것입니다. 기필코 『구멍을 메우는 것』이겠지요. 거기서 얻어지는 것이 수희(随喜)인지 고환(苦患)일지는 모르겠사오나, 후후, 그 또한, 동일한 것이지요……. / - …………! / 마타 하리 : 어, 잠깐 멈춰 봐. 방금 너, 우리를 날린다고 했어? / 셋쇼인 키아라 : 예. 제아무리 도망쳐도 손바닥 안. 그러하다면─── 어디로 가든, 제게는 별 차이가 없는 것이지요. (휘릭) / 파르바티 : 이 압력……! 키아라 씨! 당신, 자기는 어찌 되든 상관 없단───! / 셰헤라자드 : 마지막까지, 저희의 방패로!? / 어떻게든 할게요……! / 셋쇼인 키아라 : 아닙니다. 저는 있다고 여기시면 있으며, 없다고 여기시면 없는. 그러한 존재이옵니다. 본디, 이렇게 말을 나누는 것조차 특례이지요. 짐승의 냄새에 취한 세계의 실수. 지금의 제가 어찌 되든, 마스터께서 다시 무사히 칼데아 생활을 되찾으신다면, 다시금 존안을 뵐 기회도 있을 것이옵니다. 그때 다시 어여삐 여겨주십사 합니다. 뭐, 저 같은 여자를 들이시면 칼데아의 풍기도 흐트러질 겁니다. 이쯤에서 연을 끊으시는 게, 제대로 된 인리의 길이겠지요. / (번쩍) / (키아라 소멸) 카마 : …………. 저는 사랑을 주는 자. 하지만 동시에,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 여자가 주게 만들었군요. 불쾌하기 짝이 없는걸요……. 뭐 됐어요. 일단 완전히 소멸시켰어요. 이제 R이 집적대는 일은 없겠죠. ……당신이 해내지 못 한 걸 해내드릴게요. 제가 진정으로 우화하여, 모든 사랑을 채우는 순간을─── 손가락이나 빨며 보고 계시죠. 수희의 짐승(랩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49 파르바티 : 우선……그건 사랑의 신 카마이며, 원래 전승상, 욕망의 "마"인 마라이기도 해요. 비스트의 형태는 하나가 아니라고 들었어요. 이번에는, 그 "마"의 부분이 비스트Ⅲ에 친화된 거겠죠. / 시온 : 비스트란 본래, 억지력이 인도한 그랜드 서번트 일곱 기의 힘으로 대항하는 존재. 하지만 지금은 저쪽이 아직 유체인 데다, 『오오쿠』라는 미궁…… 아니죠, 자신의 그릇 안에 틀어박혀 있는 탓에, 억지력이 아직 비스트를 시인하지 못 한 거죠. 그랜드 서번트가 단 1기도 안 나타나는 건 그게 이유일 거예요. 솔직히, 저희 힘만으로 비스트의 힘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건 무모하기 짝이 없어요. 그러니───다른 관점으로 싸워 보죠. / 셰헤라자드 : 그 말씀은? / 시온 : 비스트라는 점은 일단 걸러두고, 다른 속성으로 인해 발생한 불가피한 약점을 찾는 거죠. 카마로서의 약점. 마라로서의 약점. 혹은 그 이외의 존재로서의 약점을요. 달리 뭐 없나요? 지금의 카마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0 야규 타지마노카미 : 지금의 그것은 "도쿠가와"이자 "오오쿠"이기도 할 거요. / 시온 : 호오?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것도 몇 번쯤 그러한 말을 하였소. 무엇보다……그것은 이에미츠 님의 혼이신 인롱을 그 몸 안에 깃들인 채이지. 분통하나, 인정할 수밖에 없소이다. 그것의 본체를 베려 할 때 느꼈소, 야주 약간 느껴진 검 끝의 무게는─── 고루도루후 공의 말을 들으며 느낀 감각과 같은 무게였소. / 셰헤라자드 : 그리고……오오쿠의 최심부가 우주이며, 또한, 카마가 우주와 이어져 있다면. 그건, 카마가 오오쿠 자체와 이어져 있다, 그런 뜻이 되겠군요. / 시온 : 흠흠, 그거 좋은데요! 속성이 늘어날수록, 약점……파고들 틈이 생기는 법이죠. 비스트Ⅲ/L은 여지껏 확인된 비스트에 비해서, 얹힌 게 많나 봐요. 이 또한, 비스트Ⅲ/L의 특징…… 아니죠, 저쪽 풍으로 말하자면 『짐승성』인 거겠죠. / 속성이 많아도, 저쪽은 혼자야. 지혜보따리라면 우리도 밀리진 않지? / 마슈 : ───맞아요. 아무리 크나큰 난관이 가로막더라도. 마스터께선……저희는, 혼자가 아니에요. 계속 그렇게 싸워 왔어요. 이번에도 똑같아요. 키아라 씨께서 여러분을 지상으로 보내주신 이유는, 저희가 합류하면 승산이 있을 거라 믿어 주셨기 때문일 거예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요. 통신이 두절된 후로 지금까지, 저희 쪽 분석기반은 더 많이 갖추어졌어요. 남은 건 데이터를 입력할 뿐이죠. 뭐든 괜찮아요, 상황을 타개할 힌트가 될 만한 건 없으신가요……? / 시온 : 대략적인 흐름은 들었는데, 이거 한 층 더, 긴밀한 정보공유를 해야겠는걸요. 통신이 두절된 후로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전부 순서대로 말씀해 주세요. 연산기에 싹 다 때려박아 분석해 볼게요! / (휘릭) / 카스가노 츠보네 : 참으로 듬직하셔라……(플레이어) 공께서는, 좋은 동료 분들을 지니셨군요. 역시, 뛰어난 주군 곁에는 뛰어난 신하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법. 이게 바로 인덕이란 거겠군요. 장해라! (쓰담쓰담) / - 다들, 대단한 사람들이거든요! / 카스가노 츠보네 : (이에미츠 님께서도, 그러셨다면 좋았겠거늘. 무네노리 공은 몰라도, 배신자 노부츠나와, 무력한 유모밖에 없어서야……면목이, 없군요…… 아니지요, 지금은 우선, 주상을 구출해 드리는 것이 제일! 기 죽을 때가 아닙니다, 오후쿠!) / - 이걸로, 다 얘기한 셈인데 / 시온 : …………. / 마슈 :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그러면 이제. 막 들은 이야기 중에, 타도 카마로 이어지는 힌트가 있다면 좋을 텐데요……. / 시온 : 있었습니다. 명백히 수상한 부분이. / 마슈 : 버, 벌써요!? / 마타 하리 : 구체적으로 어디야? / 시온 :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심지어 어영부영 입수하셨으니 알기 힘드셨겠죠. 데이터베이스를 준비한 저라서, 안 걸지도 몰라요. 오오쿠 내부에서 입수하신, 그 인롱이에요. 카마의 말에 따르면, 그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어 확보한 역대 쇼군들의 혼, 오오쿠 구성의 쐐기로 이용된 물건, 그런 셈이 되나 본데요─── / - 그런 말을 하긴 했죠 / 시온 : 부족해요. 있어야 할 게, 없어요. / 셰헤라자드 : 그게 무엇인지요? / 카스가노 츠보네 : ……? 왜 그러시는지요? / 시온 : 솔직히, 카스가노 츠보네 씨 앞에서 말씀드리기는 그런데…… / 카스가노 츠보네 : 저는 신경 쓰지 마시길. 중요한 건 주상을 구출해 드릴 수 있을지 아닐지입니다. / 시온 : 그러신가요. 그러면 말하겠습니다. 오오쿠 최심부까지 들어갔는데도 발견하지 못 한 인롱───쇼군의 혼이 딱 하나 있어요. 15대, 도쿠가와 요시노부. 도쿠가와 막부 최후의 쇼군이죠. / - 아…… / 카스가노 츠보네 : 최, 후……? / 야규 타지마노카미 : 나도, 사아반토가 아닌 몸이었다면 어찌 느꼈을런지. 오후쿠 공. 정신을 단단히 잡으시오─── 이 칸에이 시대 이후 약 200년의 세월을 거쳐. 도쿠가와 막부는 끝을 맞이하오. / 카스가노 츠보네 : !! ……아니. 그렇겠지요. 생각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만. 영고성쇠는 피해갈 수 없는 이 세상의 숙명. 아시카가와 도요토미도, 다들 그 최후는 멸망이었지요. 도쿠가와의 시대만이 영원히 이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염치 없는 생각이겠지요……. ───걸리는 것은, 단 하나 뿐입니다. 도쿠가와 멸망 후, 히노모토는 어찌 되었는지요? 흐트러졌는지요. 혹은 전란의 시대로 돌아갔는지요? / 적어도, 현대 일본은, 아주 평화로워요 / 카스가노 츠보네 : ……그렇습니까. 그럼 되었습니다. 미래의 쇼군 님은 모릅니다만…… 뵌 적이 있는, 이에야스 님, 히데타다 님, 이에미츠 님께서도. 천하가 태평하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웃어넘기시겠지요. 다들, 그러한 분들이십니다. 참고로, 도쿠가와 다음 막부는? 어느 다이묘인지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아니오. 막부 자체가 끝났소. 히노모토를 통치하는 권위는 조정으로 돌아가…… 민간에 직접 연관되는 정사는, 백성들 중에서 선출된 뛰어난 이들이 회의로 결정한다고 하더이다. / 카스가노 츠보네 : 어머. 그렇습니까, 그거 참……. / 시온 : 네. 중요한 건 그 점이에요. 도쿠가와 요시노부 공은, 자기 손으로 도쿠사와 막부를 끝냈죠. 도쿠가와를 끝장냈다고도 할 수 있죠. 명확하게, 역대 쇼군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띤 쇼군이에요. / 마슈 : 그렇군요. 그것만 보이지 않는 건…… 확실히, 무슨 의도가 느껴지네요. / 시온 : 조사해 보니, 여지껏 입수한 인롱에는, 각자 쇼군의 치세를 상징하는 듯한 성질이 반영되어 있더군요. 그 전례를 따른다면─── / 셰헤라자드 : 그 인롱에는……도쿠가와를 끝낼 힘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으시단 건지요? / 시온 : 네. 그리고 카마가 오오쿠이자, 도쿠가와라면. 그게 무슨 특효를 발휘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 - (자기 의지로……한 역사를, 끝낸 사람……) / 마슈 : 그래도, 어디 있을까요? 마스터 일동께선 이미 오오쿠를 답파하시지 않았나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곳인가. 도중에, 수상한 벽이 있던 걸 기억하고 있소. 무언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면……. / 시온 : 숨겨진 통로가 있을 법한 곳이 있었다고!? 던전은 역시 그래야지! 제법인데 카마! ……이런, 실례, 실언했네요. 구태여 숨겼다는 건, 발견되면 곤란하다는 저쪽의 의향이 있기 때문. 역설적으로, 카마에게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죠! / 마타 하리 : 그러면, 다음 목표는 그 숨겨진 인롱 찾기구나?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광명이 보이는걸~. / 시온 : 참고로 말인데요, (플레이어) 씨의 예장에 붙여둔 오오쿠 최심부의 데이터 회수로 인해, 노이즈 캔슬링과 파장 조정이 기존보다 더 수준 높게 가능해졌어요. 그리고 이미 다 마쳤고요. 즉, 이번에는 저희 통신도 안쪽까지 닿을 거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1 시온 : 지원군이 단 둘? 퍼펙트한 웃음거리군요. 저희가 여기 있단 건 즉, 저희를 형성하는─── 이 순간까지 이어지는 『지혜』가 늘었단 것. 아틀라스 수 천년 분량의 지식이, 그 결과로 형성된 현재의 저희가 지닌 기술이, 지금부터 원시(原始)의 불이 되어 짐승을 쫓아낼 거예요. ───(플레이어) 씨! / - 특수예장, 기동! / 카마 : 그건……? / 시온 : 후후후. 반 도쿠가와 마술적 가호……즉, 도쿠가와화에 대한 반증 필드라 할 수 있죠! / 마슈 : 이제 마스터께 걸리는 정신간섭이 막혔을 거예요. 외부로 출력하여 뒤덮는 형태로 해 두었으니, 야규 씨의 제약(기아스)적 영향도 완화될 거예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준비해 주어, 황송하오. / 카마 : 흐으응……? 그걸 찾아내신 건가요. 그래서, 그걸 애지중지 이용하시겠다고요. ……후후, 후후후후. / 마타 하리 : ……? / 카마 : 아─아. 제 사랑이 그렇게나 싫으시군요. 싫어하시는군요. 부담되시는군요. 예 예 알겠어요. 어차피 저는 미움만 사는 신이죠. 하지만, 여러분이 저를 어떻게 여기시든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그 갸륵한 대항심도, 저를 싫어하시는 정신머리도, 저는 진심으로 사랑해 드릴게요. 쾌락의 짐승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먹어치우리. 여러분의 적대심, 투쟁심, 공포심을. 우주마저 뒤덮는 애욕의 불꽃으로, 모두, 다, 소화해 드릴게요─── / 마슈 : 비스트Ⅲ/L───개체명 카마, 혹은 마라, 전투태세에 들어갔습니다! / 시온 : 대 도쿠가와 방어 필드, 출력 양호! 동시에 도쿠가와 특효탄 술식, 장전 완료! / 마슈 : 부탁드릴게요, 마스터. 모든 걸 되찾기 위하여…… 재해의 짐승을, 무찔러 주세요! / 전원───반드시 데리고 돌아가겠어! / (배틀) / (공방) / 마슈 : 마스터, 저기 보세요! 카마의 뿔에 금이 간 것처럼 보여요! 대미지가 들어간 증거 아닐까요! / - 통하고 있어! 조금만 더! / 시온 : (──────아니요. 정말로, 그럴까요, 저게?) / 파르바티 : 카마! 당신이 왜곡된 원인에는, 제 책임도 있긴 할 거예요. 하지만───그렇다고, 재해의 짐승이 되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어요. 여기서 막겠어요! / 카마 : 아아, 어쩜 이리……이리도……. 이리도 깜찍하신 걸까요, 여러분은. 화가 치밀 만큼 시건방지고, 딱하고, 실소감. 저를 이길 수 있으리라 믿고 계시네요. / 셰헤라자드 : !? / 마타 하리 : 그냥 헛소리는……아닌가, 본데. / 시온 : 안 좋은 소식이에요, 상정한 것보다 타격을 못 줬어요! 대 도쿠가와화 효능은 잘 발휘되고 있지만─── 이 상황은, 결코 계산대로가 아닙니다. 무언가가 얼버무려지고, 위조되어 있는…… 그런 인상이에요. 아직 은닉된 정보가 있을 거예요! / 카마 : 반격거리를 하나 찾았을 뿐인데 들뜨는, 단락적이고 낙관적이신 여러분. 실로 짜증나고 귀여우시네요. 그러니 가르쳐(사랑해) 드릴게요. 마지막 쇼군의 "도쿠가와를 끝내는" 힘을 여러분이 입수하는 것 정도야, 저는 처음부터 다 상정해 두고 있던 거예요. 진심으로 위협이라 판단한다면, 당연히 더 진심으로 숨기려 들지 않겠어요. 오히려 찾아주시길 바랐을 정도죠. 그래요───여러분이 역전의 수라 판단한 그것도, 제 사랑의 일부. 아아,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요? 뻔하잖아요─── 저, 누가 불행해지는 순간을 보는 걸 참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전락한 후로는 올라갈 수밖에 없어지잖아요? 후후, 정말, 정말 사랑할 보람이 있어지죠. 그러니 더, 더 낭떠러지로. 최대한 불행의 밑바닥으로. 절망 그 너머로. 저기요, 파르바티. 인간을 구한 탓에 평소대로 영기(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당신, 시바의 물건을 빌려서까지 익숙지 않은 싸움을 하시는 당신. 그런 갸륵한 당신한테도 사랑의 선물을 드릴게요. 더 거동하기 힘들어지게 해 드릴게요. (중략) 카마 : 아뇨, 포기하실 수밖에 없어요. 은근슬쩍, 가능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시죠? 모든 인간을 타락시키는 게 가능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계시죠? ───능히 가능하거든요. 저는 우주니까요. 모든 우주를 타락의 불꽃(화살)로 불사르는 게 저죠. 오른쪽(R)이 우주의 중심이 되는 유일한 구멍이라면. 왼쪽(L)은 당연히, 중심 이외의 모든 것. 비유하는 거 아니에요. 여기도 그래요. 저 자신이죠. 그건 이미 증명되고 있죠. 모르시겠어요? 말씀드렸죠, 마지막 쇼군의 힘을 쓰는 건 다 상정한 바라고. 오히려 찾아주시길 바랐다고요. 그 의미를 좀 더, 절망과 함께 생각해 보시죠? / (울렁) / - 왠지, 또, 머리가…… / 마슈 : 마스터!? 정신 차리세요, 마스터! / 시온 : 이건, 도쿠가와화의 압력(프레셔)!? 어째서!? / 카마 : 여러분은 큰 착각을 하셨어요. 이 오오쿠의 오계는, 딱 좋아 보이길래 대충 짜맞췄을 뿐이지, 제가 거는 유혹이지는 않아요. 그걸 피한다고 다가 아니에요. 그걸 견뎌낸다고 다가 아니라고요. 제 탐닉의 유혹은─── 『제가 마련한 타락에 빠지는가 아닌가』가 본질! 당신은 한 번 지상으로 탈출한 영향 덕에 벗어났을 뿐이지, 근본적인 타락오염을 소거하진 못 했어요! / 마슈 : 요시노부 쇼군의 인롱에, 대 도쿠가와 성질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막아내고 있을 텐데───! / 카마 : 그건 이 분 정신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쌍방이 동시에 간섭해서 그럴 뿐이죠. 그렇다면 그 후는 단순한 출력싸움이 되죠. 대 도쿠가와 배리어고 자시고, 이 분은 그걸로 막아낼 수 없을 만큼 타락했을 뿐─── 우후, 우후후후. 푹 빠지셨네요! 여러분! 어째선지 처분되지 않고 남은, 힘을 띤 역대 쇼군 인롱의 힘에! 화투패를 모아야 열리는 봉인 안에 세팅된, 아주 그럴싸한 대항병기, 마지막 쇼군의 힘에! / 야규 타지마노카미 : ……큭. / 카마 : 전에 인롱 화제가 나왔을 때, 아직 마지막 인롱을 안 갖고 계시길래, 대충 재활용했다고 둘러댔는데요. 손수 모아주셨으면 했거든요. 솔선해서 써 주셨으면 했거든요. 그건 여러분이 오시는 길 편하시라고, 일부러 준비해 둔 거거든요. 끝없이 타락한 당신은, 마지막 쇼군의 힘을 쓴 결과 더 깊이 타락했어요. 쇼군이라는 개념은 도쿠가와 그 자체를 상징하죠. 그렇다면, 당신은 도쿠가와의 시작과 끝까지, 그 모든 걸 완구로 삼아 타락한 거나 다름 없죠. 최고권력자인 도쿠가와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건 도쿠가와 뿐. 그러니 그런 당신이 도쿠가와가 아닐 리가 없죠. 저라는 오오쿠에 삼켜지는 자가 아닐 리가 없죠! 네, 당신은 지금 완성되려 하고 있어요! 제 우화를 위한 먹이로! / 마슈 : 저희가 인롱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당신의 힘이 될 타락의 유혹이었다고요!? / 시온 : 최악이네요. 목적을 위해 불사할 수밖에 없었던, 인롱 이용이라는 행위란 블랙박스에─── 상정 가능한 것 중, 최악의 버그가 심어져 있었다니 이건 아냐 아냐……! / 카마 : 제 방대함을 몰라보신 게 여러분의 패인. 상대하는 게 비스트라는 걸 고려하지 않고, 어디까지가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건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은 게 패인. 적절한 척도를 준비하지 못 하신 시점에서 끝난 거예요. 조금이나마 비스트의 기척을 감지할 시점이 있었다면, 오오쿠에 들어오신 순간부터, 타락의 위험성을 가리키는 미터가 팍팍 상승하는 꼴이라도 보이지 않았을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2 카마 : 아아, 그리고─── 곧 다음 단계예요. 당신이 갸륵히 타락 속에서 춤춰 주신 덕에, 당신이라는 먹이를 베어문 덕에, 제 우화가 한 발짝 진척됐어요! R의 변생을 저지한, 비스트Ⅲ(저희)의 가장 큰 적일 당신을 타락시킴으로써! L(저)는, 가장 큰 적을, 가장 유용한 협력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 (번쩍) / 시온 : 금이 간 카마의 뿔 틈새로……빛이……? / 카마 : 자, 이게 바로 더한 나래를 펼친 제 모습이에요. 더 깊숙이 우주(여기)와 이어진 제 모습이에요. / 마슈 : 비스트의 마력반응, 증가……!? 그럴 수가! / 카마 : 솔직히, 이제 싸울 필요도 없을걸요. 여러분이 지금 여기 서 계신 것도, 제가 그렇게 정의해 드렸을 뿐이라 그런 거죠. 제가 여러분한테 살짝 우주(저)유영을 맛보게 하고 싶어지면, 이렇게. /- (상하가……중력이!?) / 카마 : 지금 들이쉬시는 산소는 서비스예요. 결국 개념적인 곳이니까요. 말로 사랑해 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 마타 하리 : 읏……서번트라면, 영체화할 때 요령으로 어찌저찌 균형은 잡히는데. 이건, 도쿠가와화의 정신공격까지 받는 마스터가 견디기엔……! / - 으으. 울렁, 거려…… / 셰헤라자드 : ……램프의 진! 일단 마스터를 잡아 주십시오! 하지만, 마스터께서 이러셔선, 도저히…… 싸울 수가───! / 카마 : 똑같은 말 하게 하지 마세요 좀. 여러분은 이미 완전히, 우주인 제 안에 있는 셈이에요. 그 의미를 모르시겠다면. 저 멀리 보이는 빛들이, 여태 계속 보이던 빛들이, 실은 뭐였는지 보여드릴까요? / - 그러고 보니, 별 색깔이, 바뀐 건가……? / 카마 : 별? 떠올려 보세요. 이미 보셨을걸요. 여러분을, 이 오오쿠 막바지 층에서 사랑해 드린 게 누구죠? 저잖아요. / 시온 : 하아!? 잠깐만, 이 반응……! 아니, 얘기를 들었을 때 가능성 중 하나로 고려하긴 했는데, 설마. / 마슈 : 시온 씨! 이, 이건, 계측기가 고장난 게 아니라……!? / 시온 : 보시는 대로예요! 비스트가, 비스트인 채로, 군체를 이루었어요! 분신도, 분열도 아니에요. 다 진짜, 다 비스트! / 카마 : 그래요───이건 그냥, 우주를 모조리 메울 만큼 동일한 존재가 존재하는 것뿐이죠. 그러지 않아서야 사랑해 드릴 수 없지 않겠어요? 모든 인간을 사랑하는 자니까 당연한 거죠. 가련히 사랑받고 싶으신 분은, 그런 제가 사랑해 드릴게요. 가열찬 사랑을 받고 싶으신 분은, 그런 제가 사랑해 드릴게요. 이 또한, 최종적으로는 단 한 종류의 사랑으로 결속되는 그 반쪽과 달리─── 제 존재는 사랑이 내포한 무한한 가능성을 구현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 셰헤라자드 : 상하감각을 잃게 하는 무중력에, 무수한 카마. 아아───감각이 이상해질 것만 같군요. 이 공간에 있기만 해도, 정신이, 죽고 말 것 같습니다……. / 머리가 쑤셔 / 카마 : 사람은 우주에서 살아갈 수 없어요. 살 수 없게 구성되어 있죠. 그래서 사람은 우주(저)를 이길 수 없어요. 이는 자명한 이치, 누구도 뒤집을 수 없는 논리예요. 그걸 한 번, 뼛속 깊이 체험하게 해 드릴게요. 제가 사랑해 마땅한 (플레이어). 괜찮아요, 죽게는 안 둘 거예요. 저는 당신의 마음을 꺾고 싶을 뿐이거든요. 산소공급을 아슬아슬하게. 무중력을 더욱 가차 없이. 광원도 전면적으로 컷. 의지할 게 아무것도 없어진 곳에, 떠다니게만 하여. 오랜 시간, 방치하면─── 아아. 어떻게 될까요. 왜소한 인간의 정신은. 몇 분 후, 몇 시간 후, 며칠 후일지는 몰라도. 싸늘한 우주에 완전히 마음이 꺾여, 생물의 업으로서, "따스한 것"을 진심으로 바라실 때…… 바로 그 순간이. 제 사랑이 당신을 집어삼키는, 쾌락의 시작─── 솔직히 저는 인간이 싹 다 싫으니, 제 입장에선 아무 기대도 안 되지만서도, 뭐, 기대하고 계시죠? 네, 그럼 가시죠. 시간 무제한 코스, 신나는 우주(저)유영 스타트 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3 ??? : 예, 암요.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뭐가 되었든, 저는 카스가노 츠보네. 반드시 도쿠가와의 오오쿠와 함께 회자될 자. 그렇다면. 제가 있는 이 곳이, 오오쿠가 아닐 리 없지 않겠습니까───! (둥) / 파르바티 : 손을 떼라니……그, 그런 짓은 못 해요! 지금의 당신은 혼만 남은 존재. 그걸 현세에 묶어두고 있는 게 서번트인 제 영기예요. 그걸 떼어놓을 경우, 당신은……! (휘릭) / 카스가노 츠보네 : 아니요. 괜찮습니다. 저는 아직 죽을 생각이 없습니다. 혼만 남은 존재인 저이기에, 가능한 게 있단 걸───깨달았을 뿐이지요. / - 그게 대체 뭐죠? / 카스가노 츠보네 : 카마는 사람들의 혼을 재료로 타락의 오오쿠를 형성했습니다. 그렇다면, 혼인 저는───마찬가지로. 저 자신을 이용하여, 올바른 오오쿠를 형성하겠습니다. / 마슈 : !? 츠보네 씨, 그게, 무슨……? / 카스가노 츠보네 : 글쎄요, 원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 가능하다고 느낍니다. 우주라는 『형체 없는 곳』이, 대미궁 오오쿠라는 『형체를 띤 곳』과 이어진 접점 때문일런지요. 여기는, 형체 없는 자들이 손쉽게 형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 시온 : 근본적인 이론 자체는 카마와 같은 맥락이긴 해요. 가능하시다면 믿겠습니다. 하지만───강도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한 사람 몫으로는 한계가 뻔하죠. 솔직히, 이 우주에 대항하는 건 불가능해요. / 카스가노 츠보네 : 예. 그러니, 그 점은 두 분께 부탁드릴 수밖에 없어집니다. / 셰헤라자드 : 저……희입니까? / 카스가노 츠보네 : 셰헤라자아도 님. 부디, 들려 주십시오. 올바른 카스가노 츠보네가 어떠한 자인지를. 강하고, 용맹한, 오오쿠의 완전한 지배자로 군림한 여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카스가노 츠보네를. / 셰헤라자드 : …………! / 카스가노 츠보네 : 그리고 그걸───마타 하리 님. (플레이어) 공을 취하게 하셨듯이. 그, 마음을 조종하는 기술로, 저를 그러한 자로 인식하게 해 주십시오. / 마타 하리 : 너를, 이야기 속의 카스가노 츠보네가 되게끔 세뇌하라고? 그건……응. 해 보면 가능할 수도 있을 거야. 혼만 남은 너는, 영향이 더 직접적으로 나타날걸. / 시온 : 보구를 이용한, 정신적 자기개조인가요. 아뇨, 어쩌면, 셰헤라자드 씨께서 읊으시는 『천일야화(알프 라일라 와 라일라)』의 영향이 들어갈 수도 있겠군요. 혼만 남은 당사자 앞에서 읊는, 당사자 이야기니까요! / 셰헤라자드 : 그렇겠군요. 해 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입니다만…… 어쩌면, 반쯤 소환 같은 형태로 그 카스가노 츠보네 씨께 마력이 주입될 수도 있겠습니다. / 시온 : ───시도해 볼 가치는 차고도 넘쳐요. 인간의 혼이 영령의 일화……보구를 받는 거죠. 영향을 안 받을 리가 없어요. 하지만. 반대로, 그건 즉─── 원형을 유지할 수 없어진단 뜻이 돼요. / 카스가노 츠보네 : 물론. 위험하리란 건 각오한 바입니다. / - 부탁해도, 될까요? / 카스가노 츠보네 : 무얼 그리 가라앉은 표정을 지으십니까. 유모가 아이들을 위해 행동하는 건 당연지사. 오히려 바라던 바이지요! 정에 홀리지 않고, 대국적인 시야로 지시를 내리시다니. 역시 당신께서는 무장이 될 자질을 지니셨군요. 착하다, 착해. (쓰담쓰담) / - …………. / 마슈 : ……마스터께서 결단하셨다면, 저는 전력으로 서포트하겠습니다. 달리, 필요하신 건 없나요? / 셰헤라자드 : 그렇군요. 가능하다면……시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카스가노 츠보네의 이야기"는 단숨에 이야기할 게 못 됩니다. (휘릭) / 파르바티 : 제가 터전을 형성할게요. 내부의 시간 흐름을 조금이나마 늦추는 결계를 치도록 할게요. 정말, 제 손이 닿을 정도로 지근거리 공간 뿐이지만……. / 카스가노 츠보네 : (괜찮으신 겁니까, 파르 님? 방금 전에는 내키지 않아하시던 것도……) / 파르바티 : 지금도 썩 안 내키지만요. 위험하잖아요. 그래도, 당신의 결의는, 그 굳건함은, 충분히 전해졌어요. 그러면 그걸 허사로 만들 수도 없죠.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오후쿠 공. 무사도 아닌 그대에게 이러한 막중한 역할을, 맡겨야 하는 게 괴롭소만─── 내가 대신할 수도 없는 노릇이겠지. 아무리 검을 단련하여도 결국은 이 정도인가……미안하오. / (휘릭) / 카스가노 츠보네 : 무슨 말씀이십니까. 무네노리 공께는 무네노리 공께만 가능한 역할이 있으실 겁니다. 그쪽을 맡기겠습니다! / 셰헤라자드 : 예. 제가 이야기를 마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릅니다. 아무렴 천야까지는 걸리지 않겠습니다만…… 부디 그 동안, 마스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야규 타지마노카미 : 맡겨 두시오. 이 몸을 바쳐서라도 주군을 지키겠소. / 파르바티 : ───그러면 바로 시작하죠. 두 분께선 제 옆으로 오세요. / - 그럼……저흰 기다릴까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음. 기운을 북돋우고 계시게. 허나, 주군은 람푸의 진 공께 어깨를 눌리어, 하늘을 떠다니는 융탄에 가까스로 앉아 계신 상황. 주무시기도 어려운가……. / - 야규 씨랑 같이 좌선하면서 기다릴게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게 좋겠소. 이러한 암흑이든, 때를 기다리는 것이든, 삼매경에 들면 무의미한 법. 오히려 좋은 수행이 될 수도 있겠소─── / 마슈 : 방금 건 혹시, 야규 씨의 진귀한 농담……? 아뇨, 진심으로 수행을 하시려는 가능성도 있으니, 판단을 내리기가 꽤……! / - (아무 생각 말고, 그저, 기다리자───) / (한참 후?) / 야규 타지마노카미 : ……끝났나 보오. / 시온 : 그 반응. 성공……하셨군요!? / 파르바티 : 네. 카스가노 츠보네 씨께선, 이미 제 안에서 나오셨어요. 지금은 아직 아무것도 안 했으니, 그냥 영체 상태인데요─── / 카스가노 츠보네 : 예. 저는 여기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의, 저는 이미, 오오쿠나 다름 없는 카스가노 츠보네. 그 『도쿠가와를 잇는 곳』을 질서정연히 쌓아올려 성립시킨 여걸, 누구나 떠올리는 오오쿠의 지배자입니다! 제 입으로 말하니 조금 창피하기는 합니다만, 자, 우선 뭐부터 해야 할런지요? / 시온 : 그렇죠. 우선 빛을. 그 다음엔 바닥을! 카마를 약하게 하는 데에는 그거면 충분해요! / 카스가노 츠보네 : 알겠습니다! / (번쩍) 카스가노 츠보네 : 우주? 허공? 아니, 아니, 아니로다! 여기는───카스가노 츠보네의 오오쿠! 예, 암요.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카스가노 츠보네. 반드시 도쿠가와의 오오쿠와 함께 회자될 자. 그렇다면. 제가 있는 이 곳이, 오오쿠가 아닐 리 없지 않겠습니까───! (중략) 카마 : 이건……이 바닥은. 내 "우주"가 아니라고!? / 카스가노 츠보네 : 이런 지하 구덩이에 우주가 있을 리 있겠습니까. 오오쿠입니다, 여기는. 제 오오쿠란 말입니다! / 카마 : ……뭐 이딴 이물이. 거슬려. 짜증나. 이래서는 중력설정이랑 산소설정도 약해지기만─── / 시온 : 그러시겠죠. 다시, 인정해 둘게요. 우주에서 사람은 살아갈 수 없다. 그렇게 구성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 우주라는 정의 자체를 뒤집을 수밖에 없다. 정의가 약해지면, 저희가 커버 가능한 여지도 절로 생기죠. 예장에 마력 제트 분사기능을 달았습니다. 이동용이 아닌 자세제어용으로요. 생명유지 영역도 두부에 형성했으니, 숨이 막히지도 않을 거예요. / - 잘은 모르겠지만 하이테크군요! / 카마 : 잠깐만요. 뭣들 하시는 거예요. 멀쩡한 표정 짓지들 말라고요. / 시온 : 훗. 초견에 우주에 감싸이면, 인간은 그 이질성, 광대함에 패닉에 빠지긴 하겠죠. 하지만, 이해야말로 인간이 지친 가장 큰 무기. 준비시간이 생긴다면 대책 쯤이야, 아주 별의 숫자만큼 떠올릴 수 있어지죠! 뭐, 육안으로 보이는 별은 4000개 정도지만요! 당신처럼 불량한 비스트 상대로는, 그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죠! / 마타 하리 : 아무리 그래도 우주를 다 뒤집을 수는 없나 보지만. 빛과 중력, 발판만 갖춰지더라도 감지덕지지~. / 셰헤라자드 : 예. 죽을 만큼 불안정하던 그 부유감이 사라진 덕에, 이제야 제대로 싸울 수 있겠습니다. / 카스가노 츠보네 : 적어도 이 발판 전개 상태만은 사수하겠습니다. 전후좌우, 자유로이 움직이셔도 됩니다. 동작에 맞추어 어디로든지 넓히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4 카마 : 근데 말이죠……그거, 제가 처음에 서비스 삼아 바닥을 꺼내드렸을 때랑 별반 차이도 없지 않나요? 까부는 모습들이 참 귀여우신데요. 싫어 죽겠어요. 그 쓸데없는 노력, 아주 사랑스러우세요. 쓰레기 같은 게요. 상황이 원상복귀 되었을 뿐이지, 나아진 점은 없거든요. 보세요, 저희는 여전히 온 우주를 메우고 있는데요. / 카마 : 더 말씀드리자면, 칼데아 마스터를 오염시킨 도쿠가와화의 영향 자체도 사라지지 않았죠. 지금은 반 도쿠가와 장벽 출력을 억지로 끌어올려 간섭을 억누르는 상태시죠? 제 무한한 타락을 상대로, 얼마나 오래 버티실 수 있을까요. 솔직히, 시간 문제예요. 상황을 반반으로 되돌린 정도로 이길 줄 아셨어요? 실로 어리석고. 끝내주게 어리석은 게─── / ??? : ……콜록. 그러면, 칼날을 하나 더 드리겠소. 가장 신뢰할 만한 무사에게. / 카마 : 어머? 어머머머? 이거 생각지도 못 한 등장인물이. 재밌어 보이니 잠깐 구경 좀 해 볼까요. / 카스가노 츠보네 : 노부츠나! 나타나셨군요! 요놈, 제 오오쿠에 멋대로 올라타지 마시지요─!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용서해 주시게. 아니, 유모 공께서는 모르실지도 모르오나, 유모 공께서는 소인에게 빚을 하나 지셨소. 그 변제인 셈 치는 건 어떻소. / 카스가노 츠보네 : 무슨 빚을 졌단 겁니까! 당신께는 오히려 도쿠가와를 배신한 크나큰 부채가───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유모 공의 혼을 구해드린 건, 소인과 텐카이 승정이오. / 카스가노 츠보네 : ─────────예? / 파르바티 : 왜 카스가노 츠보네 씨의 혼만 허공에 남겨져 있었는지, 솔직히, 의문이기는 했는데요. 인위적인 거였다고요? / 마츠다이라 노부츠라 : ……콜록. 그렇소. 희대의 술사인 텐카이 승정 공께서는. 이에미츠 님께서 괴이에게 납치당하시자, 도쿠가와 존망의 위기가 찾아왔음을 눈치채시고, 소인에게 보고하시었소. 그리고 "오오쿠"가 사태의 중심임을 파악한 소인들은, 그 해결에 가장 필요하리라 판단되는 인물을 괴이의 손아귀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게 하였소. 그게 바로 유모 공이오. ……귀공께서 자기 혼을 그런 식으로 다루어내는 상태가 된 건, 혹여 텐카이 공께서 구출시에 모종의 가호를 걸어두시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구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5 카스가노 츠보네 : 뭐, 뭣. 그, 그러면 어째서, 여지껏 이 여자의 수하를 자처하고 계셨습니까!?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뻔하지 않소. 도쿠가와를 지키기 위함이오. / 마슈 : !?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별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오. 유모 공께서 저번에 말씀한 것과 똑같은 거요. 도쿠가와를 위하여 해야만 하는 행동은, 설령 자신이 후일 벌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만 한다. 예컨대……만약 이에미츠 님께서 먼저 돌아가시더라도, 소인은 할복 따위는 하지 않을 거요. 얼마나 많은 추태를 보인들, 지탄을 받는들, 소인은 다음 쇼군을 모시며 도쿠가와를 지탱할 거요. 그게 바로 소인이 해야만 할 일이라 믿기에 말이오. 이와 마찬가지로─── 배신자란 오명을 뒤집어 쓴다 하여도, 살아남아 여기 존재한다는 사실이 도쿠가와를 지키는 데 필요하리라 소인은 믿었을 뿐이오. / 카스가노 츠보네 : 마, 말 좀 하시지 그랬습니까─! 하나도 안 전해지잖습니까, 그런 건!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뒤에서 베어 죽일 수 있다면 그리 하였겠소만, 도저히 그럴 만한 상대가 아니었으니 말이오. 다시금 텐카이 승정의 힘을 빌려, 에두른 조력할 수밖에 없었소……콜록! 쿨럭, 콜록, 으윽……! / (각혈) / 셰헤라자드 : !? 저 토혈량은……! / 시온 : ───아. 그런 건가. 그런 건가요. 혹시? / 마슈 : 시온 씨? / 시온 : 『에두른 조력』. 그 화투패는 "오오쿠의 일부나 다름 없는" 반응을 보였죠. 그리고 오오쿠는, 인간의 몸과 혼이라는 열량을 재료로 만들어졌고요. 그렇다면……그 화투패가, 누군가의 신체를 재료로 삼아 만들어졌다 해도 이상할 거 없어요.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크크. 과연, 지금 소인의 오장육부는 어찌 되었을런지. 알 도리도 없나. 할복이라도 한다면 보이겠소만. 그리고, 하나, 더. (번쩍) / 시온 : 으응? 으으응!? 화투의 블랙박스가 일제히 기동을…… 심어져 있던 비밀 프로그램이 실행된 건가? 효능은……자신의 성질을 변화, 아니, 폭로……. / 카마 : ───하? 잠깐만요. 그게 뭐예요. 그런 건 상정 못 했는데요.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지금이라면 괜찮을 터. 장소와 기회가 갖추어졌군. 내 인정하겠소. 이 마츠다이라 이즈노카미 노부츠나는, 진정으로─── 도쿠가와의 가치를 잃게 하는 자요. 실제로, 이리 작동하였지. 소인은 도쿠가와를 지키기 위하여, 도쿠가와의 배신자가 된 거요……. / 시온 : 이 화투패는 오오쿠를 구성하는 에너지이자, 당신의 육체이기도 하죠. 거기에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고요. 요시노부 공의 인롱이 지닌 힘이 바깥으로 향하고 있다면, 이건 안쪽을 향한 힘. 즉……(플레이어) 씨를 오염시키는 도쿠가와화를 지우는, 중화제 작용을 하는 거죠! / 마슈 : ……! 그러면, 이걸 쓴다면! / 셰헤라자드 : 하오나 이건, 저 분의 육체, 이지요? 소비해도 되는 것일런지요.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망설이지 마시게. 아까워할 거였다면 처음부터 이러한 짓은 하지도 않았소. 귀공들도 달리 선택지는 없을 것 아니오. / 마슈 : …………감사합니다. 잘 쓰도록 할게요! 여러분, 지금까지 모으신 화투를, 전부 마스터께! / 마타 하리 : 결국, 이걸 모으라고 한 키아라 씨의 조언이 맞았단 걸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6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런가. 이 화투패에 날아다니는 건 보통 나비가 아니로군. 이즈쵸(伊豆蝶)……오코우치 마츠다이라의 문장인가. 미처 몰랐구려.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무네노리 공. 마침 잘 되었군. 텐카이 승정과 소인의 계책은 하나 더 있소. 텐카이 공께서 그 목숨을 대가로 이 몸에 새기신 술법이오. 다시 말하겠소. 여지껏 소인이 저지른 소행을 돌이켜 보시오. 귀공의 눈앞에 있는 자는, 『도쿠가와에 해를 끼치는 자』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 로츄, 마츠다이라 이즈노카미 노부츠나. 귀공은 참된 충신이오.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아니. 소인은 어디까지나 역적이오. 그래야만 하지. 따라서───소임을 다 하시오, 무네노리 공.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렇다면, 베어야만 하겠구려. /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 그렇소. / (스릉) (홱) / (털썩) / 갑자기 왜!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이로써 노부츠나 공은, 오후쿠 공과 마찬가지로 혼만 남은 존재가 되었소. 그렇기에 비로소. 텐카이 승정이 심어둔 술식인지, 본인의 의향인지. 어느 쪽이든, 오후쿠 공과 마찬가지로, 지금 그 형체를 바꿀 거요. 『도쿠가와에 해를 끼치는 자』의 성질을 띤, 아마도───한 자루, 검으로. / 마슈 : 노부츠나 씨의 몸에서, 일본도가……!?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이즈노카미 카네사다가 아닌, 이즈노카미의 거짓 무라마사인가. / (척)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좋소. 마츠다이라 이즈노카미, 귀공의 충의, 똑똑히 맡았소. 도쿠가와 가 병법지도자, 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단 한 번만, 거짓 도쿠가와를 멸하기 위하여, 거짓 무라마사를 휘두르리다. / 시온 : 이건 요시노부 공의 힘과 같은 발상이에요. 자기 자신을, 거짓 도쿠가와에 대한 최종병기로 삼은 거군요. 그 무기를 휘두르기에 합당한, 사태를 수습시킬 만한 자가 언젠가 오리라 믿고서, 한결같이─── 자신이라는 칼날을 갈고닦으신 거겠죠. 그야말로 매복지독, 그 궁극이에요. / 카마 : ……대체 뭐죠 이 전개는. 노부츠나 씨가 배신할 거란 건 알고 있었어요. 아니, 츠보네 씨를 피신시킨 점만큼은 놀라운데요. 제가 독서하는 틈에, 이리저리 수작을 부리신 거죠? 그렇게 갸륵히 힘쓰시고서, 결과적으로 어쩔 도리도 없이 제게 유린당하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재밌겠다 싶어, 재미진 가제트로 써 드린 건데─── / 마타 하리 : 도쿠가와를 향한 충의가, 네 상상을 뛰어넘은 거지. 이 사람 노림수를 다 간파하질 못 했구나? / 카마 : 어떻게 간파하라고요!? 배신한 건, 처음부터 자기 자신이라는 화투(생명)에 반 도쿠가와 성질을 부여하려고? 더해서 오직 저만 쓰러뜨리자고, 자기를 베게 만들어 도쿠가와를 죽이는 검(도쿠가와 슬레이어)가 된다고요? 진짜, 영문을 모르겠네요. 이게 뭐냐고요, 이상해요. 저는 이 불쾌감을 표현할 단어를 모르겠어요. 인내를 거듭해 드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아아 진짜, 대체 얼마나 아픈 걸 좋아하는 거죠, 인간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7 시온 : 카마의 동위체는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주변 우주에서 얼마든지 날아올 거예요. 하지만……역시, 모든 걸 관장하는 두뇌체는 저거 하나 뿐일 거예요. 어떻게든 두뇌를 파괴해 주세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받들겠소. 내가 할 행동은 그것 하나. 이 검으로, 베겠소이다. ───각오하도록. / 카마 : 아아……진짜. 정말, 양돈장 돼지처럼 사랑스러우시네요. 다 같이, 하나같이, "직접 사랑하고 싶다"는 번뇌 투성이. / 카마 : 그렇다면───저는 한사코, 능가해야 할 그 여자 대신에 외쳐 드릴게요. / 카마 : 번뇌무량서원단. / 카마 : 제 사랑은, 모든 번뇌를 이루어 주는 타락의 불꽃. 따라서 이에 번뇌는 없나니. 그래요, 저는 인류를 구원해 드릴 거예요. 그 너머에선 아무것도 안 생겨나겠지만, 뭐 어때요. 저는 신경 안 써요. 저는, 인간이 싫어 죽겠거든요. 자 이리 오시죠, 귀여우신 마스터 씨. 여러분의 주제넘은 짓거리를 정면에서 박살내 드릴게요. 지금부터 흘러넘칠 것은 타락의 우주에서 도래한 것. 역사에 새겨진 사랑의 정원을 파계의 정원으로 바꾸어, 쌍이 되는 존재를 개념적으로 능가하여, 짐승으로 우화하려 하는 대재해. 비스트Ⅲ 랩스. 부패타락의 천마왕이, 무한한 사랑을 드릴게요! / (배틀) / 카마 : 큭. 저는 무한한 사랑의 화신. 그 수에 끝은 없건만. 그런데. 그런데도. 대체 뭐죠, 그 칼날은. 다른 저를 우주에서 불러오는 쪽이 늦는다뇨! / - 곧……닿을 거야! / 카스가노 츠보네 : 무네노리 공! 발밑은 걱정 마십시오! 이 세상 끝까지 달려가서라도, 이 오오쿠는 당신을 짐승의 품까지 안내해 드릴 겁니다! / 야규 타지마노카미 : 황송하오! / 카마 : ……끈질기시네요! 아아, 그래도, 제가 저걸 직접 맞을 수는……. 이러쿵저러쿵할 수만도 없겠군요. 제가 직접, 도쿠가와 속성을. 오오쿠임을. 버릴 수밖에 없겠군요! / (우웅) / 시온 : ───카마의 성질이 변화되었어요! 카스가네 츠보네 씨, 지금이에요! / 카스가노 츠보네 : 도쿠가와와의 연결을, 거짓 오오쿠와의 연결을 끊으셨군요? 무네노리 공의 검과 요시노부 공께서 도망치기 위함이겠으나 ────어리석군요! 그건, 당신이 여기 있을 권리를 잃었단 뜻이며, 제 오오쿠에 거스를 힘을 잃었단 뜻입니다! 여기는 애욕의 우주가 아닐지니. 더더욱, 내 오오쿠로다! / 마슈 : 카스가노 츠보네 씨의……오오쿠 구축력이 향상됐어요! / 마타 하리 : 비스트 씨. 난을 피하려다가, 괜히 패배 루트로 직진해 버렸나 본데~? / 셰헤라자드 : 그게 바로……카스가노 츠보네라는 이야기의 무대. 올바른 오오쿠의 모습───! / 카마 : 아아……짜증나……. 이딴 데서는 안 돼. 이딴 데서는 내 사랑을 전부 줄 수 없어. 애욕을 억누른다니, 그게 어딜 봐서 행복하단 거죠. 타락을 잘라낸다니, 그게 어딜 봐서 행복하단 거죠! / - 지금이야, 집중 공격! / (각자 공격) / 카스가노 츠보네 : 우선 도쿠가와의 유모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냐오냐 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닙니다. 때로는 엄하게 꾸짖는 것 또한 양육에 중요하지요. 예───당신께서는 무한한 사랑의 화신이라 하셨으나. 성장을 지켜보는 사랑을 지니신 걸로는 도저히 안 보이는군요? / 카마 : …………! / 카스가노 츠보네 : 자, 그리고! 지금부터 드릴 말씀은 오오쿠를 총괄하는 로죠(老女)로서 드리는 겁니다. 오오쿠에는, 어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규율이 있나니! 남자금제, 야간외출 금지, 용건 전달 규율, 그 외에도 수없이 많으나. 지금은 그저, 이 금계를 추궁할 따름. 오오쿠 규율─── 수상한 여성은, 썩 쫓아내어라! 오오쿠 로죠, 카스가노 츠보네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그대,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아니 될지어다! 즉시, 오오쿠에서 나가거라! / (부우웅) / 카마 : 뭣……이건……! / 시온 : 이 장소에 엮인 절대지배권의 행사. 강력한 개념마술 같은 거군요! / 마슈 : 카마가……후방으로 날아가고 있어요! (텅 텅 텅) / 카마 : 큭……, 아……! 튕겨, 나가고 있어? 이 내가!? 어째서, 어째서! / 카스가노 츠보네 : 제가 있는 오오쿠를 건드린 점부터가, 당신의 패인. 아니지요……노부츠나 공과 텐카이 공께서 저를 구출하시려던 걸 놓치지 않았다면 다른 결말이 되었을 겁니다. 결국 당신께서는, 노부츠나 공의 행동을 놓치고 오냐오냐한, 스스로의 타락(사랑) 탓에 사라지시는 겁니다! / (텅 텅 텅) / 카마 : 으으으으, 아아아아아앗!? / 시온 : 해냈어요! 카마를 완전히 지상으로 방출해냈어요! / 마슈 : 마무리는───!? / 야규 타지마노카미 :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쳤소. 마무리를 맡길 이는 달리 있을 거요. / 카마 : 어째서! 나는 사랑의 신인데, 사랑의 마왕인데! 사랑을 원하는 인간에게 못 닿을 리가 없을 텐데! / 카스가노 츠보네 : 예. 저는 다른 한 신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아무런 보답도 바라시지 않은 채. 그저 당연한 듯 저를 구해 주신 분. 제게는, 그 분이야말로 사랑의 신입니다. 그 사랑이 없었다면, 저는 확실하게 여기 존재하지 않았을 테니 말입니다 / 파르바티 : 카마. 그리고 마라. 포기하세요. 사랑이란 일방적으로 주는 것도, 주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명확한 해답이 없어, 어쩌면 신인 저희들조차 그 답을 모를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 해답에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신 게, 사랑의 신인 당신일 거예요. 단락적인 타락의 불꽃에 삼켜진 당싱에게. 마지막 작별 선물로, 제 사랑을 드리겠어요! 제 안에 있는, 가장 강하고 가장 순수한, 이것만큼은 반드시 옳다고 믿는─── 위대한 남편을 향한 사랑을! 『사랑을 보고 행하지 않음은 사랑이 없음일지니(트리슈라 샤크티)』!! / 시온 : 끝났어요. 파르바티의 보구에 더해, 카마에게는 이미───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렇소. 거짓 도쿠가와가 아니더라도. 이미 한 마리 짐승으로서 베었소. (휘익) / 카마 ; 아아, 아아아아! 아파, 아파 아파! 시바한테 당했을 때처럼, 아파, 요……! 왜───!? 왜, 저딴 우주의 쓰레기 같은 사람들한테 지는 거죠, 제가!? 좀 약한 맘 먹어서, 좀 겁먹어서, 좀 실수했을 뿐인데! (파지지직) / 카마 : 아파, 아파아……! 아아 진짜, 이래서 몸이 있는 건 싫다고요……! 매번 피해자가 되잖아요! 지상에 사랑이 적은 건 제 탓이라고─── 사랑의 신이(네가), 마왕이(네가) 잘못했다고 단정하잖아요! 그래서 무한한 사랑을 드리려고 한 거예요……! 진짜 전력으로, 사람들한테 앙갚음하고 싶었다고요……! 알고 있어요, 알고 있다고요, 사랑을 주는 신에게는, 사랑이 주어지질 않는단 걸요!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 식으로 피해자 기분을 해소할 수밖에 없다고요, 마운트를 딸 수밖에 없다고요! 아아, 싫어, 이런 건 너무 꼴사나워……! 누구보다도 강해졌는데, 누구보다도 비참하다니……! 제발, 더─── 못나고 지독히 싫은 인간들을─── 내려다보듯, 짓밟듯이. 무한히 무진장(더 많이) 사랑해 드리고 싶었는데 이런 게 어딨어요오───!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8 카마 : …………하? 뭐죠 이거, 어떻게 된 상황이에요? 아니, 당신이 왜 여기 계세요? 여기는 제 내면개념우주(이너 스페이스), 제가 초대한 자만 존재할 수 있을 텐데요. / ??? : 어머. 자기 심중조차 태양에 불타 없어지시다니, 그 경이로운 고행. 감탄하였습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수행도 좋아하는 저이나, 그 정도까지는 안 하옵니다. 역시 『모든 인간을 향한 사랑』을 지니셨으면서, 『자신을 향한 사랑』을 지니지 못 한 분이시군요. 볼일이 끝나자 미련 없이 몸을 태우시다니, 마치 굶주린 각자를 위해 스스로 양식이 된 토끼 같군요. 그토록 음탕(정갈)한 마음을 지니신 당신을, 어찌 내버려 두겠나이까. / 카마 : 좀 닥쳐 봐. 아니, 그냥 사라져. 예시가 일일이 거슬리기 짝이 없는데요. 아아, 그래, 그랬죠. 제 불꽃으로 불타버리셨죠, 당신. 그럼 이 우주에 계실 만 하죠, 끈질기게. 아무리 씻어내도 사라지긴커녕 증식하는 곰팡이처럼요. 그래서, 뭔데요? 절 비웃으러 오셨어요? 저는 보시다시피, 패배자예요. 이제 아무런 이용가치도 없다고요. 당신은 경사스럽게 승리자 측으로서 현실세계의 자리가 마련되었을걸요. 절 신경 쓰셔도 의미가 없잖아요. 아니면─── 비스트Ⅲ로서, 절 흡수하러 오신 건가요? 흑과 백. 음과 양. 함께 뒤섞여 완전체가 되는 그런 거요. / ??? : 그럴 리가요. 저희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존재. 당신께서는 주는 자. 저는 주어지는 자. 당신께서는 무한한 여인지옥. 저는 거대한 여인지옥. 함께 『쾌락』에서 태어난 짐승이라 하여도, 방향성이 정반대이지요. 저희는 손을 맞잡는 반신(왼쪽)과 반신(오른쪽)이 아닌, 등을 지며 반발하는 적 사이───. 이를 흡수한다니, 당치도 않지요. 맛대가리가 없어 배탈날 겁니다. / 카마 : ───그렇구나. 당신 따위랑 동지 취급받지 않으니 안심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상반되는 여자가, 저한테 무슨 볼일이신데요. 동족상잔 안 하신다면서요? / ((??? : 어머, 낯빛이 참 무서우셔라. 그러면 볼일을 먼저 처리해 볼까요. 우후후. 콕콕콕. (번쩍) / 카마 : 잠깐!? 방금, 무슨 짓거리 한 거예요!? / ??? : 차암……다 아실 텐데. 제 입으로 직접 말하게 하시다니, 심술궂으셔라. 아, 아니지요, 당신의 성격이 최악이란 거야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만. 만회할 기회, 필요하지 않으신지요? 오해받는 채로는 불편하지 않으신지요? / 카마 : 됐거든요, 그딴 건! 제 성격이 최악이란 건 오해도 뭣도 아니잖아요! 우와아……징그러……뭐죠 이 구토감. 비릿하고, 풋내나고, 달짝지근한 게…… 당신, 이딴 공기를 버티고 계셨어요? 무리 무리! 진심으로 불쾌한데요! / ??? : 익숙해지시면 고통 또한 쾌락이옵니다. 뭐, 재주가 없는 당신께서는 그러지 못 하시겠으나─── 이 또한 패배자의 책무. 다음 생에서 인과를 쌓는 순생업(順生業). 정식으로 연이 맺어지실 때는, 예. ───순순히, 개처럼 일해 주시옵소서? / 카마 : 칫……패배자의 말로란 건가요. 예 예. 그런데, 어째서 그런 방향성으로 굴러가는 건지 통 모르겠는데요? / ??? : 벌, 같은 걸런지요. 저는 몰라도, 다른 분들께 잔뜩 폐를 끼치지 않으셨는지요. 조금이나마 정당한 덕을 쌓아, 이 세상에 이바지하시지요. / (번쩍) / 카마 : 대체 뭐죠 그 짝퉁 후광. 그만 좀 해 주실래요? 아무리 보살인 척 해도 속내가 뻔히 보이거든요. "너한테 선행은 고통이 되니, 끝없이 선행을 쌓게 하여 괴롭혀 주마" 솔직히 그러시면 될걸. 아줌마는 힘들구나. 주변 눈치를 보며 말을 골라야 한다니. / ??? : ──────어머. 우후후. 우후후후후후. / (쿠구구구구궁) / 카마 : 아. 멈춰, 방금 건 취소, 철회할게요! 외견이나 정신이나 거의 같은 연령이죠, 저흰! / ??? : 아무튼, 이로써 연은 맺어졌습니다. 당신, 인간이라면 사랑하는 건 누구든 좋으시지 않은지요? 그러하다면, 그게 그 분이 되어도, 하등 문제될 게 없지 않으신지요? / 카마 : ──────통렬한걸. 그런 소릴 들으니, 반론할 여지도 없어. / ??? : 그렇지요? 중생무변서원도, 불도무상서원성─── 짐승으로 전락한 사랑의 신이어도, 저는, 가급적 구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뭐, 이 곳에서 겪은 기록이 없어질 가능성에 더해, 짐승에 관한 것까지 잊으실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 카마 : 하아. 결국, 당신의 쾌락을 위한 거잖아요. ……그래도, 그렇겠군요. 그건 즉, 이번에야말로 제가 당신을 넘을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 『예───당신께서는 무한한 사랑의 화신이라 하셨으나. 성장을 지켜보는 사랑을 지니신 걸로는 도저히 안 보이는군요?』 / 카마 : (지켜보는 사랑이라……부아가 치미는데요. 그래 좋아요, 해 드릴게요. 유혹에 넘어가 타락한다면 그걸로 끝, 그렇지 않다면 그건 무언가가 성장했다는 뜻……인내력 같은 게? 모르겠지만서도, 하여튼, 그걸 지켜보면 되는 거죠? 아주 껌이잖아요……게다가) 후후. 우후후후. 경우에 따라선, 파르바티의 동료가 되는 거군요, 저는. 아아, 싫다 싫어. 죽도록 싫지만───합법적으로 그 여자한테 해코지가 가능해진다고 여긴다면야, 뭐. 그 여자라면 분명, 같은 얼굴을 한 제가 누굴 유혹하는 걸 보기만 해도 허둥지둥할 테니까요. 후후후……. / ??? : 후후. 괴로운 일밖에 없을 직장에서 즐길거리를 찾으신 모양이니 다행이로군요. ───그러면, 잘 가십시오. 결코 상종할 수 없는,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분. / 카마 : ───네, 작별이에요. 결코 상종할 수 없는, 모든 사랑을 빼앗는 여자. 피차, 세계가 끝날 때까지, 한껏 끝없는 쾌락을 추구하도록 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59 다 빈치…… 어째서, 그런 꼴을 / 그레이 : 다 빈치? / ??? : 본디, 저는 형상을 지니지 않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시적으로 형상을 갖추었습니다만, 이건 당신 눈에는 바람직하지 못 한 모습이었군요. / 라이네스 : 자율관측형 존재증명 시스템……므네모시네. / 므네모시네 : 그 이름까지 도달하셨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저는 레이시프트 시에, 존재증명을 위해 제작된 서브 시스템입니다. / 존재증명의, 서브 시스템? / 므네모시네 : 레이시프트처에서, 마스터께서 무사히 존재하시는 이유는, 직원들이 상시 관측하여, 존재증명을 하기 때문입니다. 설령 직원이 전원 쓰러지더라도, 마스터께서 소멸하시지 않도록, 초기 칼데아는 다른 계통의 시스템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술적 문제로 인하여, 실장되지는 않았습니다. 즉, 바로 저, 므네모시네를 말하는 것입니다. / 라이네스 : 그 므네모시네가, 어째서 내 제자를 원하는 거지. 자네 입장에선, 보호할 대상 아닌가! 아니……그래. 보호할 대상이어서 그런 건가. / 므네모시네 : 이해하셨습니까. 그러면, (플레이어)의 신병을 넘겨 주시기 바랍니다. (후우우웅) / 그레이 : 므네모시네에게서, 강렬한 마력이……! / 라이네스 : 젠장, 내 제자여! 한 번 더 가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0 ??? : 그래서 그래. 이건 A팀 입장에서도, 가장 큰 약점이야. 솔직히, 상황은 좋지 않아. 여전히 적의 꼬리조차 못 잡았어. 그래도, 그 키리쉬타리아가 있어. 속내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걸물은 걸물이야. 얼마나 큰 시련이 도사리고 있든, 녀석은 완벽하게 받아칠 거야. 하지만. 이것만큼은, 치명적인 포인트지. 현행 칼데아 시스템으로는, 어쩔 도리도 없어. 관측되지 않아서야, 이들은 소멸할 수밖에 없어지지. / ??? : 그래도, 그 여자는 불완전하지 않나? / ??? : 아쉽게도, 그 말이 맞아. 천재라도 시간이 조금 부족해. 그래서, 미래에 맡기는 거지.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고서. 아아, 요컨대. 너한테는, 꽤 기대하고 있단 말이야───므네모시네── / 방금, 건…… 다 빈치와…… / 므네모시네 : 제게 보존된, 가장 오래된 데이터 중 하나입니다. 그 대화 내용대로, 저는 계속 잠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리소각 시에도 꼼짝도 못 한 채, 칼데아 밑바닥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인리가 수복되었을 때도, 섀도우 보더에 데이터만 이식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간신히 눈을 뜬 것이 아주 최근. 새로운 칼데아가, 방황의 바다에 설립되었을 때. / 방황의 바다에 도착한 후에! / 므네모시네 : 지금 생각건대, 방황의 바다 데이터의 이질성이, 저를 눈뜨게끔 만든 찬물로 작용하였을 겁니다. 하지만, 눈을 뜬 저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번은 수복된 인리가 뒤집힌 사실에, A팀이 적이 되어, 공상수를 기르고 있다는 사실에. 무엇보다, 저의 창조주(크리에이터)께서 이미 죽었다는 사실에. 저는, 기대받던 성능을 무엇 하나 발휘하지 못 하였습니다. 아아, 그래서, 저는 관측하였습니다. 허용된 모든 관측기능을, 경계의 흔들림에 쏟아부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금 레이시프트를 가능케 한 칼데아 근처에서, 저는 성배의 파편에 닿았습니다. 저는 결정했습니다. 창조주께서 기대하신 나로 존재하리라고. 저는 결정했습니다. 창조주의 상실을 바르게 운용하리라고. 저는 관측할 것입니다. 제가 관측할 것입니다. / 므네모시네 : 오직 저만이 관측한다면, 무엇을 진실로 삼을지, 저 혼자서만 선택할 수 있어집니다. / 어째서, 그런 짓을 / 므네모시네 : 여러분은 그 여성(그 남성)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면, 그 슬픔은 치료되어야 합니다. 망각은 명백히 필요한 치료법입니다. 저는 제 존재가치를, 그렇게 증명합니다. 전지한 존재는 저 하나면 족합니다. 기억(므네모시네)라는 이름을 받은 저만이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한껏 망각하셔야 합니다. / 다 빈치의 죽음이………… 너의…………와이더닛(동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1 므네모시네 : ………………. 평온한 망각을. 다가올 싸움을 위한 치료를. 그렇습니다, 그게 바로, 창조주께 바치는 애도입니다. 오랜 슬픔 따위는, 창조주께서도 바라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배의 파편으로 세 조각의 종이를 만들어, 소정의 위치로 유도한 후, 기억을 빼앗기게끔 하였습니다. / 기억(므네모시네)의 종이가, 사람들의 기억을 빼앗은 거야…… / 므네모시네 : 새로운 기억을 만들기 위하여, 또 당신께서 새로운 기억을 편히 받아들이시게끔 하기 위함입니다. 그저 주어지기만 해서는 좋지 않습니다. 걸맞은 시련을 넘어, 당신께서 자기 의지로 회수하는 형태가 최선이었지요. 아아, 그 엘멜로이 Ⅱ세 탓에, 그 최선을 유지하지 못 한 점은 죄송스럽기만 한 바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2 므네모시네 : 슬슬, 그 몸이 피로하심을 알아채셨습니까? 눈을 뜨고 계시기도, 힘드시겠지요. 자, 제 기억을 받아들이십시오. 슬픔과 고통을, 전부 놓아버리십시오. 바로 지금 망각이 필요합니다. 이문대(로스트벨트)를 멸망시키는 죄란, 도저히, 개인이 떠안을 만한 게 못 되지요. 자, (플레이어)── / ………… / (치지지직) / (번쩍) / 그레이 : 라이네스 씨! 여기와 저쪽의 공간을 이었어요! / 라이네스 : 무사한가, 내 제자여! / 므네모시네 : 롱고미니아드를 통하여, 제 공간에 개입하셨습니까. 하지만, 그게 끝일 겁니다. 이미 실증한 대로, 제어력은 제가 위입니다. 여러분에게도, 평온한 망각을 안겨드리지요. 여러분의 기억도, 제가 완전히 관리하겠습니다. 부디, 안심하고 맡겨 주십시오. 여러분은 (플레이어)의 검이니까요. 그에 걸맞는 평온한 망각이, 싸워나갈 힘을 줄 것입니다. / 라이네스 : 헛소리 마라! 그게 무슨 평온이란 말이냐! / 므네모시네 : ───어째, 섭니까? / 라이네스 : 들리나, 내 제자여! 잘 들리고 있겠지! 안 들리더라도, 나는 외치마! 둘이서 걸어다니지 않았나, 이 패치워크 런던을! 둘이서 대화를 나누지 않았나, 무언가를 망각한 사람들과! 망각한 이들은 누구나, 기억을 찾아다녔지! 그토록 필사적으로! 그토록 절실하게! 아아, 떠오르지 않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지금 우리는 잘 알지 않나! 설령, 망각한 게 얼마나 큰지조차 모르더라도, 역시 망각한단 건 쓸쓸한 법이야. 망각한 편이 더 행복할지언정, 그래도 무언가 부족하다며, 이 가슴이 아우성치고 있어. 그렇다면, 망각 따위가 해답이 아님을, 자네나 나나 잘 아는 바 아니겠나! / 므네모시네 : 그건 당신이 정하실 게 못 됩니다. 칼데아라는 무대는, 너무나도 많이, (플레이어)께 강요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눈을 뜬 것입니다. (플레이어)의 슬픔과 과오는 모두, 바로 지금 구원받아야 합니다. / ───그 슬픔은, 내가 떠안고 가야 해 ───그 과오를, 빼앗게 두지 않겠어 / 므네모시네 : 무슨……! 아아……그런 겁니까. 그 지경까지, 당신께서는 망가지시고 만 거군요. 흉터 자체를 자신이라 정의할 만큼, 당신께서는 한참 전부터 무너지신 거군요. 그건 착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버틸 수 없어진 정신이 쌓아올린 자기방위를 위한 허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곳에서 몇 년이 걸리든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마스터의 정신을 치료해 드리는 것 또한, 저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3 ??? : 예, 그 신령만큼은 성가셨습니다. 그러므로, 배제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만전 상태인 아스트라이아였다면 이리 잘 풀리지는 않았겠지요. 마신주의 기억은, 충분한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 설마, 그럴 속셈으로 그 재현기록을? / ??? : 아스트라이아의 존재가 발견한 시점부터, 아스트라이아가 가장 큰 장해가 되리란 점은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 여신까지 확실하게 격퇴할 만한, 전투용 위장기억을 구축해 둔 것입니다. 그쪽 의사 서번트께서 간파하셨듯, 작은 종이는 그때 생긴 부산물이지요. 하지만, 그것마저, 여러분은 극복하고 마셨습니다. 그곳에서 쓰러지셨으면 좋을 것을…… ………그러니 지금, 여러분 중에서, (플레이어)만을 남기겠습니다. (중략) 라이네스 : ……뭐지, 방금 그건. 보구니 어쩌니 하는 게 아니야. / 므네모시네 : 당연합니다. 저는 서번트가 아닙니다. 보구를 사용할 수 있을 리가 없지요. / 라이네스 : 서번트가 아니라면……방금 건…… 그래! 그 몸, 페이크 롱고미니아드와! / 므네모시네 : 좋은 추측이군요. / (공격) / 라이네스 : 페이크 롱고미니아드에 틀어박힌 게 아니었나. 성창의 형태, 기억과, 융합한 거로군……! / 그레이 : 라이네스 씨! / 라이네스 : 그레이! 자네 롱고미니아드를! / 애드 : 그게 말야……아까부터 하려고는 하는데, 기동이 제대로 안 되지 뭐야! / 므네모시네 :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롱고미니아드의 교감마술로 이 창까지 오신 것 아닙니까. 당신이 이 창에 간섭이 가능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당신의 성창에 간섭이 가능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성창은 기동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측 비장의 수는, 쓰기도 전에 파훼되었습니다. 카드 게임으로 이기는 방법이란, 무릇 그런 것이지요. / (공격) / 므네모시네 : 드디어 당신께 닿는군요, (플레이어). / 라이네스 : 종이?! 아니, 이번엔 정말 성배의……! / 므네모시네 : 자, 이로써 끝날 겁니다. 조금 에둘러 왔으나, 결과는 같지요. 이번에야말로, 제 기억에 빠져 주십시오. (플레이어). / 라이네스 : 도망쳐라, (플레이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4 (휘이이이잉) (채앵) / 므네모시네 : 외부의, 보구 공격──?! 말도 안 돼, 신령 아스트라이아라도, 성창의 외각을 뚫을 수 없을 텐데. 나와 융합한 이상, 강도가 저하된 부분은 생기지만, 극히 작은 급소를 계산하여, 꿰뚫을 수단이 없을 터. 그런 게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 / M : 마탄 명중……! 거 참 허 참, 내 거미줄 범위 안에서, 말들이 너무 많더구먼. 덕분에 들을 생각도 없는 얘길 들어서, 요런 오지랖까지 떨고 말았어! 그런데, 연을 더듬어, 보구를 구축하긴 했는데, 이 거리와 위력은, 지금 영기로는 무리수였구먼! (연주) / M : 인형 수복을 포함하여, 안 어울리는 짓에 너무 용썼군. 그래도, 이 곡을 들을 수 있다면 나쁘지는 않나. 아아, 아름다운 곡이야. 아름다운 밤이야. 좋은 밤이로세! 이게 바로 딱 맞는 보수란 걸세. 명석한 여마술사와 그 제자여! (M 소멸) / (챙그랑) / 라이네스 : 이봐, 그레이! 제자! 무사한가! 상황 판단은 안 되지만, 그 공간에서 탈출한 모양이야. / 므네모시네 : ………… / 라이네스 : 아무래도, 놓아줄 셈은 없나 보군. / 므네모시네 : 상정 외의 사태가 몇 차례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마지막은 계획대로 되어야 하지요. 그렇지 않다면, 그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 그레이 : (플레이어) 씨도, 라이네스 씨도 못 넘겨드립니다! (휙) / 아스트라이아 : 동감이에요. 고생 깨나 시키시는군요. / 라이네스 : 아스트라이아! / 아스트라이아 : 어느 분의 보구로, 외각이 파괴되었거든요. 아아,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하지만, 이로써 재정의 장이 갖추어졌어요. 관계자가 전원 모였고, 별에도 가까운 이 자리라면. / (우웅) / 므네모시네 : 무슨 짓을! / 아스트라이아 : 물론, 제 소임을 다하려는 거죠! 나는 별의 법정을 불러오는 자. 나는 단죄의 검을 높이 드는 자. 올바른 재정을 이 자리에. 올바를 용서를 이 자리에. / 라이네스 : 아스트라이아의 제2보구……! / 아스트라이아 : 『질서는 이 자리에 귀환하리라(잼 레딧 엣 비르고)』──! / 그레이 : 하늘이…… / 라이네스 : 스모그에 가려져 있던 밤하늘이, 적나라하게……! / (삐빅) / 마슈 : 선배! / 고르돌프 : 오오, 이제야 연결된 건가! 한참을 기다리느라, 빼빼 마를 뻔했지 뭐냐! / 이번엔 진짜 마슈야!? 고르돌프 신 소장님도! / 아스트라이아 : 제 제2보구는, 모든 것을 올바른 형태로 되돌리거든요. 질서는 귀환하여, 죄는 용서받죠. 설령, 누군가의 손에 의해, 이 특이점이 닫힌 상태라 해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5 마슈 : 선배께서 레이시프트하신 후 바로 통신이 먹통이 됐는데, 잠시 동안만 교신이 가능했지만, 모습도 안 보였어요. / 라이네스 : 아아, 처음에 영기 그래프 운운한 통신인가. 그것만 진짜였단 건가. / 다 빈치 : 물론, 노움 칼데아에서 건 거지! 아아, 이번 조정은 꽤 애먹었어! 그리고, 상황은 좀 전부터 모니터링되고 있었어. 섀도우 보더 밑바닥에 남은 데이터에서, 네 존재도 특정해 냈어, 므네모시네. / 므네모시네 : …………너는…………당신은…………. / 다 빈치 : 네가 왜 이런 행위를 저지르기에 이르렀는지도, 나는 알 것도 같은데……어떠니? 피차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 창조된 입장으로서, 속 좀 터놓고 얘기할 생각은 있니? / 므네모시네 : 그만 둬! / 다 빈치 : 들을 생각도 없나. 뭐 그렇겠지. 아주 새삼스럽긴 해. 나도 여기까지 도달하는 게 너무 늦었지. 응. 시간이 부족했어. 천재라도, 이것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어. (플레이어), 너한테 맡겨도 될까 / 그럴 작정이에요 / 라이네스 : 아아, 물론이지. 내 제자여. 이봐, 동화의 패치워크를 기억하고 있나. 그때는 말을 안 했는데 말이지. / 라이네스 : 숨는 이유에는, 아주 흔한 와이더닛이 있어. 찾아주길 바라서야. 가면을 쓰는 이유는 더욱 단순하지. 당신과 말을 나누고 싶지만, 내 모습을 알게 하고 싶지는 않다. 아아, 증기현란의 패치워크에서는 증기왕이 정확히 짚어냈지. 그 토지는, 모순에서 눈을 돌리지 않는 한 성립되질 않아. 무언가를 망각하지 않는 한, 말도 안 된다는 걸 알고 마는 꿈. 망각하고 싶다는 바람이, 그 패치워크의 와이더닛이었어. / 므네모시네 : 그게……어쨌다는 겁니까. / 라이네스 : 별 의미는 없어. 솔직히, 어째서 저질렀는가(와이더닛) 따위는, 이제 와서 의미도 없지. 하지만, 이 특이점이나,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에는, 어쩌면, 자네의 심리가 투영된 건 아닌가. 우리가 접해 온, 망각에 관련된 사건들은, 결국, 자네가 바라마지 않던 것 아닌가. / 홈즈 : 이런. 나를 제쳐두고, 탐정 같은 짓을 하고 있군. / 그레이 : 설마, 셜록 홈즈……?! / 라이네스 : 역시 칼데아군. 탐정 중의 탐정까지 있는 건가. 이래선 자못 탐정답게 말한 게, 창피해지는걸. / 홈즈 : 아니 흥미로웠네. 엘멜로이 Ⅱ세도 말하였듯, 신비에 메스를 들이밀려면, 그런 접근법이 되는 건가. 당당히 있게나. 수수께끼를 풀어냈다면, 남은 건 범인과의 대치 뿐일세! / 라이네스 : 자신만만하게 말하는데, 이거 곤란하군. 나는 탐정이 아니라, 마술사야. 그것도 많이 배배 꼬인 부류지. 정당하게 하는 한, 정당한 제자에게 힘을 보태주어야지. / 저라도 괜찮다면요 / 라이네스 : ……고맙다. 내 제자여. 아아, 젠장, 이제야 똑바로 말하는군. / (채애애앵) / 트림마우 : 성창과 므네모시네의 동조 저하를 확인하였습니다. 아스트라이아의 제2보구가 자아낸 결과로 추정됩니다. / 라이네스 : 특이점의 폐쇄가 허술해짐으로써, 페이크 롱고미니아드의 강도도 유지하기 힘들어진 거군. 자, 내 제자여! 힘쓸 때다! 그레이도 괜찮겠지! / 그레이 : 네. 마지막까지, 거들게 해 주십시오. 패치워크 런던의 최종전투, 개시하겠습니다! / (배틀) / (공방) / 므네모시네 : 아아……새고 있어……새고 마는구나…… 내가 모아온 기억이…… (쿠구구궁) / 라이네스 : 페이크 롱고미니아드가 붕괴하는군. 이 창은, 므네모시네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인가. / 그레이 : 바로 철수해요! / 다 빈치 : 미안. 1분만 줄 수 있겠니. / 그럴 줄 알았어 / 다 빈치 : 얘, 므네모시네. 저번 나는 완벽했지만, 아무래도, 딱 한 가지만 미처 못 전달했나 봐. / 므네모시네 : 한 가지……? / 다 빈치 : 알겠니? 그 사람의 두 번째 생애는, 마지막 순간까지 완벽했어. 너는, 그 사람의 상실을 바르게 운용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어. 나(그 사람)에게 후회는 단 한 순간도 없었거든. 그러니, (플레이어)가 여기 있는 거야. / 므네모시네 : ……………… / 다 빈치 : 아아, 그래도. 그래도 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애도해 주었어. 그러니까 말할게. ……고마워. / 므네모시네 : ……………… 무엇 하나, 감사받을 이유는 없어. 기계(시스템)은 그걸 위하여 존재해. 나는 므네모시네…… 내 역할은, 관측. 기쁨과 슬픔을 보두 바라보며, 그저 바라보면서, 떠안기 위하여 만들어진 기계…… / (콰아아아앙) / 아스트라이아 : 자, 탈출해요! 서두르시죠, 여러분! / 라이네스 : 알았어! 금방 가지! ………… / (쿠우우우우웅) / 라이네스 : 아아……페이크 롱고미니아드가 무너져 가는군…… 지상의 오토마타 떼도, 작동을 멈춘 모양이야. 아니, 자네! 자네도 몸이 사라져 가고 있어! / 아스트라이아 : 페이크 롱고미니아드가 붕괴했기 때문이겠네요. 칼데아의 통신을 가로막던 결계도 무너졌죠. 마땅한 이를 마땅한 곳으로. 재정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결과겠어요. (플레이어). / 위에 서는 자로서 불찰을 부끄러이 여깁니다. 당신은 결코 걸물이나 영웅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결의를 보이셨죠. 당신은 평범하기에 가능한 공감을, 평범하기에 품은 슬픔으로, 이 사건을 해결하셨어요. / 좀 비하하는 거 같은데? / 아스트라이아 : 물론, 칭찬이죠. 이 특이점에 나타난 마스터가, 당신이어서 다행이에요. 제 검과 천칭이, 당신과 함께 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요. 만일, 무슨 연이 저와 당신을 다시금 잇는다면, 이 말을 기억해 두세요. 암, 그럼요. 어떤 의미로는, 당신은 제 천칭 이상으로─── / 라이네스 : 이봐, 나도 말 좀 하게 해 다오! 내 제자가 거의 사라져 가고 있지 않나! / 아스트라이아 : 아아, 그렇군요. 뒷이야기는, 만약 기회가 되신다면 새로운 제게 해 주세요. 뭐니뭐니 해도, 미련이 조금 남는 정도가 딱 좋지 않겠어요? 저도, 분했거든요. 당신도 조금은 그런 경험을 하셔야죠. / 라이네스 : ……………… 그런가. 칼데아에서는, 연이 맺어지면, 이런 나라도 소환될 가능성이 있는 건가. 응, 그럼 됐어. 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나는 그걸로 충분해. 새로운 나든, 아니든, 한 번 제자로 삼은 이상, 환생을 하든 말든 계속 제자야. 옛날에, 오라버니께서 강의에서 한 말이다만. 동양에서는, 그런 관계를 연이라지 않나? 그러니, 작별(Good-bye)이 아니야! 언젠가 또 보자꾸나(See you again)! 나의, 아아, 첫 제자여! / 므네모시네 : 아아……조용해졌구나…… 성배의 마력을 잃은 이상, 머지않아………특이점은 수정되겠지……… 내 관측도 중단될 거야………… 드디어………그만 볼 수 있어……… 아아, 그래도……… 생각보다 캄캄한걸……… 생각보다………조용해……… 다들………이런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건가……… 이렇게………홀로……… / (번쩍) / 므네모시네 : 너………는………? / ??? : …………………… ………고생 많았어, 므네모시네 / 므네모시네 : 아아………! 아아, 아아………! 당신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6 엘멜로이 Ⅱ세 : 과연, 그리 단언한다는 건, 녀석을 상대하는 데 있어 필요한 감성이란 거겠군. 역시, 자네는 좋은 마스터야. 나도, 이 틈에, 자네에게 꼭 말해 두어야만 하는 게 있다. ……자네는, 이 특이점을 해결할 필요가 없어. / 그레이 : 스승님? / 엘멜로이 Ⅱ세 : 마침 잘 됐군. 그레이도 들어둬라. 마스터는 알고 있겠다만, 특이점에서 일어난 사상은, 마지막에는 없던 일이 되지. 물론, 악화되어 인리에 영향을 끼치는 특이점도 있지만, 우선, 여기는 그렇지 않아. 이윽고 사라질 거다. 기억을 좀먹으며 자괴하는 특이점 따위는, 오래 갈 게 못 돼. 칼데아와 연락을 취하고, 귀환할 수단이 생긴다면, 복잡한 해결법을 취할 이유가 없어지지. 그래, 질린 게임을 끝내듯이, 놓아버리면 돼. 그러기만 하면, 자네의 안전은 약속되지. / 엘멜로이 씨는 게임을 내던지진 않잖아요 / 엘멜로이 Ⅱ세 : 물론, 게임은 가능한 범위 내로 전부 클리어하지. 감상은 회사에 꼼꼼히 보낼 거고. 그건 그렇고, Ⅱ세를 붙여다오. 내게는 과분한 이름이거든. 뭐, 자네가 그럴 각오를 했다면 됐어. 괜한 충고를 했군. 미숙하든, 무모하든, 그건 필시 자네의 힘이야. 서번트로서, 마스터를 마지막까지 모시도록 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7 두번째 미스테리 페어 『미혹의 명봉사 고찰』이 시작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스포 방지를 위해 내용의 소개는 안 합니다만, 외부격 이야기로 '소설판'과 '게임판'의 이야기를. 성해사에서 발간되는 『허월관사건』 『명봉사사건』은 FGO의 세계를 소재로 작가, 마도이 반씨가 미스터리 소설로서 집필한 겁니다. 이것들은 게임판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소설로 만든게 아니라, 『게임판 시나리오에, 더욱 기믹을 추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애초에 이번 『미스터리 페어』 시나리오는 올해 1월에 납품받아, 그걸 토대로 게임 이벤트로서 구성한 것이 『미혹의 명봉사 고찰』이며、게임 시나리오 완성 후에 소설로서 집필된게 『명봉사사건』입니다。단순히 게임 이벤트를 소설화한 게 아니라, 「아아!」란 감탄사와 함께 무릎을 탁 치는 놀라움이 숨겨져 있으니, 먼저 게임판을 플레이한 분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미스테리 페어는 이전의 허월관과는 제작 스타일이 조금 달라서, 시나리오 제작 마도이 반씨. 게임용 텍스트 리라이트 - 라이터 팀. 이리 되어있습니다. 왜 이런 형식이 되었는가 하면 소설판과 게림판의 차이를 보다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느 부분이 다른가? 이에 대한 구체적 예시를 말하면 / 소설(오리지널)의 이야기 개시조건은 '2부 3장 도달'이었던지라 게임판은 보다 넓은 플레이 조건으로 하고자 라이터 팀의 판단으로 1부로 변경. 이에 따라 어느 등장인물을 다른 인물로 바꿨습니다. 바꾼 인물의 역할과 텍스트는 나스가 담당. / 이번엔 극중작 씬만이 아니기에 , 여타 등장 서번트들의 대사를 각 서번트 담당 라이터들이 감수, 리라이트. / 이상입니다. 개시조건을 변경해서 시나리오의 컬러는 바뀌었습니다만, 원작의 분위기, 로직에 변화는 없습니다. 7일간의 사고(로직)게임, 충분히 즐겨주시길. / 어, 그건 그렇고 뭔가 위화감이 있어? 설정구멍? 홋홋홋. 그걸 즐기는게 미스테리의 묘미란다, 젋은 것아. - 타케보우키 2019년 5월 16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268 모리어티 : 자……이리하여 촬영은 종료. 특이점도 몇 분 지나면 소멸할 예정이지. 『명봉장 살인사건』……어땠나? 만족스러운 결과였나, 닥터? / Dr.로망 : 응, 물론이지. 정말 보기 좋은 일상이었어. 곳곳에 구멍이 뚫린 점은 어쩔 수 없지만, 즉흥으로 짜낸 이야기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야. 좋은 이야기를 선물받았어, 코르테스 장군. 이제는 서로 통신을 끊는 것만 남았어. 그러면 우리의 거래는 완료돼. 뒷일은 (플레이어)가 할 일이지. / 모리어티 : 음. 마슈 군과 무라사키 시키부는 만족했는가? 캐스트들은 자기 연기에 만족했는가? 이 부분들 확인은 안 해도 되겠나? 자네는 그걸 보수로 원한 모양이던데. / Dr.로망 : 하하하. 그건 확인할 필요도 없지! 카메라 너머로도 전해지는 게 있거든! 그래도 뭐, 걸리는 점은 있어. 안 그래, 코르테스 장군. 다른 서번트들은 알고 있겠지만, 나는 너라는 서번트를 몰라. 이 모순 하나만큼은, 좀 불공평하다 싶어. / 모리어티 : 무슨 당치도 않은 소릴, 불공평할 리가 있나! 왜냐하면─── 나도, 자네가 누군지 모르걸랑! 자네가 그렇듯이, 피차 이름조차 몰라! 그래도, 말일세. 그건 참으로 사소한, 그리고 근사한 모순이야. 영화 속 세계에서라면, 이렇게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 결코 동석할 수 없을 인물들이, 같은 시간에 몸을 맡긴다……… 이를 크로스오버라고 하네. 영화는 오락이니 말이야. 현실에선 못 이룰 꿈이 이뤄지는 걸세. / Dr.로망 : 아아─── 그건 참, 로망 넘치는 이야기인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69 칼데아 게이트에서 다음의 기간 중 「만화로 배후는! Fate / Grand Order」2 권 발매 기념 퀘스트가 출현! 이 퀘스트는 리요 씨 작성 (나스 키노코 완전 미감수)에 의한 어드벤쳐 파트가 함께! 리어하면 저자 리요 씨 신작의 퀘스트 제한 개념 정장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홈페이지 이벤트 설명

*270 다 빈치 : 칼데아의 누군가가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소형 특이점이나, 저 멀리 있는 전정사상이나 평행우주에서 온 걸 수도 있어. 이제 와서는 모든 게 수수께끼지. 소멸했으니 말이야. 그래도 인류가 다시금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용을 잊고. 날조 커플링을 강요하려 들 때…… 그건 또 나타날지도 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1 사카모토 료마 : 그리고, 이게 방 안에 남아 있었는데……. / 다 빈치 : 흐음……, 정황으로 추측컨대, (플레이어) 일동이 사라진 건, 아무래도 이게 원인인가 본데. / 시온 : 아이고─, 이거구나. 그야말로 호기심이 화가 된 셈이군요. 단단히 봉인하고서 창고에 박아놨을 텐데 말이지…… / 사카모토 료마 : 그래서 이건 대체 뭐니? 그냥 상자가 아닌 건 확실한가 본데. / 시온 : 이건 어떤 아틀라스 연금술사가 제작한 사고실험장치의 염가판입니다. 정식명칭 『로고스 리액트 제네릭』.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하면 한정적인 관측공간을 생성하여, 거기서 가상실험을 행하는 장치예요. 가상실험이라고 해도, 거의 현실과 똑같은 수준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합니다. 아뇨, 안쪽 수치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꿈과 같은 "현실체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 다 빈치 : 그거 대단한걸. 그 말이 사실이라면 한정적이라곤 해도 다른 역사를 검증할 수도 있단 거니? / 시온 : 뭐, 이론상으로는요. 하지만 실제로 시험가동해 본 결과, 현실과의 오차를 절충시키는 애매(퍼지)설정이 잘 되지를 않아서, 모순, 오차, 세계 운영상 버그 등등을 신경쓰지 않고 진행하면 검증공간이 특이점화되고 말더라고요. / 다 빈치 : 뭐어!? 그럼 이게 특이점 발생장치란 말이야? 아틀라스원은 세계를 멸망시키는 수준의 천재(바보)들밖에 없니!? / 시온 : ………………. 뭐, 그건 결과가 그렇단 거고요! 개발자의 미스를 꼬집는 건 이쯤 하죠. 피차 언제 피해를 볼지 모를 입장이니까요. 중요한 건 현재, 여기에서 일어나는 사안이죠. 엄중히 봉인되어 있던 아틀라스의 유산. 자유로운 역사재현 시뮬레이터……란 이름을 빌린, 특이점 발생장치가 가동하고 말았잖아요! / 사카모토 료마 : 응. 즉 특이점화된 이 장치 안에 다들 빨려들어갔단 거구나. / 오료 씨 : 그래서, 어떡해야 돌아오냐? 이 상자를 박살내면 나오냐? / 시온 : 박살이라니 아냐 아냐, 염가판이라도 아틀라스의 유산과 연관된 물건이거든요! 아니, 시뮬레이트 중에 세계검증을 강제종료했다간 그거야말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요. 긴급시 매뉴얼에 따라, 정지술식을 시도해 보긴 했는데요…… 이게 튕겨나간단 말이죠…… 내부에서 심각한 버그가 터졌을 가능성이…… / 다 빈치 : 어디선가 에러를 일으켰다고? 나 원. 왜 그런 흉흉한 걸 창고에 놨니? 시온답지 않게 안전불감증인데. / 시온 : 위험한 물건이기는 해도, 중요한 물건이기도 해서 그렇죠. 얼마 없는 『아버지의 생일선물』, 뭐 그런 셈이거든요. 센스라곤 없지만요. / 다 빈치 : 어이쿠……그랬구나, 이거 실례했네. 파괴하기는 좀 그런걸. 다른 수는 있니? / 시온 : 글쎄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누가 내부에서 이 시뮬레이션을 골까지 이끌면 특이점이 수속되어, 올바른 역사, 즉 종료조건(게임 클리어)을 충족시킬 수도 있어요. / 다 빈치 : 그렇구나, 그럼 누군가를 이 내부로 보내서 직접 종료조건을 충족시키게 하거나, 빨려들어간 애들한테 전달하라고 할 수밖에 없나. / 시온 : 과도한 간섭을 했다가는 더 심각한 에러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서번트 2, 3기를 보내는 정도가 현실적일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2 오토라 : (설마, 내가 죽은 후에 그러한 상황이 벌어졌다니……) 그런데 주변 다이묘들은 어쩌고 있습니까? 다케다나 호조나 잠자코 있지는 않을 텐데요. / 마을사람 : 예? 다케다? 호조? 무슨 소리십니까? / 오토라 : 아니, 가이(甲斐)의 다케다 말입니다, 가이의 다케다. 그리고 칸토라면 오다와라의 호조 아닙니까. / 마을사람 : 그쯤 하십쇼 나그네님, 가이의 다이묘라면, 노부나가 공 한 분, 가이의 바보 『오다 킷포시』 아닙니까. / ……다케다 신겐이 아니라? / 마슈 : 아뇨, 이 시대라면 분명 신겐 공께선 이미 돌아가셨을 텐데요……. 선배! 그보다 이 분 말씀에는 더 이상한 내용이! / 마을사람 : 그리고 칸토에는, 에도 땅에 제도인지를 세운 『카이저 노부나가』! / 오토라 : 엥? 제, 제도……? 카이저? 뭐죠, 그게? 아니 아까부터 노부나가가 마치 여럿 있는 듯 말씀하시는데……. / 마을사람 : 또 도카이에는 도카이 제일의 노래꾼 『물가의 수영복 노부나가』! / 마슈 : 선배, 이건……!? / 마을사람 : 또한 오와리에는 그 진정한 노부나가인 『진퉁 노부나가』! 그런데 대체 누가 진짜일까요? / 노부가 여럿? / 마을사람 : 그리고 또 또 에치고의 이웃의 이웃, 카가(加賀) 지방에는 꼬마노부 의병대의 두령 『빅 노부』! 또 또 또, 아즈치(安土) 지방에는 마왕성을 세워, 서쪽 극락정토로 가는 길을 막은 정체불명의 『마왕 노부나가』가!! / 마슈 : 서쪽 극락정토……요? / 마을사람 : 예입, 듣자하니 서쪽 오사카 근방은 제법 풍족한 생활이 가능하다 해서, 저희도 언젠가 이주하고 싶습니다요. 하지만, 마왕 노부나가가 저쪽으로 가는 가도를 틀어막고 있는 탓에, 서쪽으로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오토라 : ……그, 그런데, 이 에치고에 자리잡은 이는요? / 마을사람 : 물론, 에치고의 마왕이자 제육천마왕의 화신으로 유명한 『오다 노부』가 있는뎁쇼? / 오토라 : 뭐……, 뭡니까 그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 / (하루 경과) / 마슈 : 어제 이야기는 참 놀라웠죠, 선배……. / 설마 노부만 있는 전국시대일 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3 나가오 카게토라 : 이건……, 정말 풀렸군요.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 마쿠즈의 캐스터 : 다시 소개드리겠습니다, 저는 서번트 캐스터, 진명 맥스웰이라 합니다. / 가로 마슈 : 맥스웰……, 분명 19세기의 수학자였나요? / 맥스웰 : 아아, 알고 계십니까, 뭐, 엄밀히 따지면 그 분 본인이 아닙니다만 지금은 됐습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이봐, 대체 뭐냐, 이 캐스터는 적 아니었어? / 맥스웰 : 예, 저는 여러분께 부탁드릴 게 있어, 여기까지 모신 겁니다. / 나가오 카게토라 : 부탁……이요? 당신의 주인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 서번트인 당신 쪽에서? / 맥스웰 : 예, 여러분께서는 모쪼록, ───저를 파괴해 주셨으면 합니다. / (비명) / 아케치 미츠히데 : ……아무래도 시작되었나 봅니다. / 마왕 노부 : …………. / 엑스트라 병졸 : 보고 드립니다! 저희 영내 각지에 갑자기 검은 거인이 몇 마리나 출현하여,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 : 뭐라고? 이봐, 뭐가 어떻게 된 거냐? 설마, 네 짓거리냐!? / 아케치 미츠히데 : 헛소리 마라, 나는 어디까지나 노부나가 님의 신하, 저러한 것들과 한패로 묶지 마라. / 병졸 오키타 씨 : 그럼 저게 대체 뭔데요! / 아케치 미츠히데 : ……시작된 거다, 놈들의 극락정토 창조가. / (비명) / 검은 거인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민중 : 사, 살려줘!? 으아아아아아아!!! / 아이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검은 거인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모친 : 나는 됐으니까 어서 도망쳐! / 아이 : 으아아아아아앙! 싫어, 엄마 혼자 못 두고 가! / 모친 : 아아……! 아미타 님……! 부디, 부디 아들만은 구해 주십시오! / 아이 : 으아아아아앙! 엄마! 엄마아─! / 검은 거인 : 오오오오오오오오!!! / 사카모토 료마 : 이 특이점은 『천하통일』이 골이기는 하지만, 원래 역사를 틀어지게 하는 요인─── 강대한 마력 리소스인 『성배』도, 당연히 존재하고 있어. 그 대승정은 『천하통일』을 생각하지 않고서, 누구보다 먼저 그 『성배』를 입수한 모양이더라. 요컨대 『천하통일』이라는 경쟁을 무시한 채, 우승상품만 몰래 훔쳐간 셈이지. / 그렇구나, 노부가 아니라서…… / 가로 마슈 : 노부나가 씨라면 다른 노부나가 씨와 싸우시겠지만, 그 분은 『노부나가가 아닌』 탓에, 이웃나라와 싸우기보다는 『성배』를 중시한 거군요……. / 사카모토 료마 : 맞아. 대승정은 애초에 마스터조차 아니었어. 일개 승려였던 모양이야. 그런 인물이 『성배』를 손에 넣었고, 더해서, 묘한 서번트를 소환하고 말았어. / 나가오 카게토라 : 묘한 서번트……요?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본디 존재하지 않는 서번트. "먼 미래"의 기술로 만들어진 아틀라스원의 영향으로, 지금 이렇게 현계하고 만 서번트. / 맥스웰 : 그게 바로 저, 맥스웰의 악마입니다. / 만화나 소설에서 가끔 나오는 그거? / 맥스웰 : 흐음, 제가 제법 인기쟁이인가 봅니다. 예, 저는 열역학 제2법칙을 부정하는 존재로서 구상된 가공의 악마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영기를 얻어 이 세계에 현계하고 말았습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열역……뭐라고? 못 알아듣겠구만! 다 알기 쉽게 말해! / 맥스웰 : 예, 자세한 내용은 운 좋게 귀가하신다면 인터넷에다 검색해 보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지만, 제 보구의 특징은 『무한한 마력』을 생성하는 건데……. 그 힘으로 제 주인은, 성배전쟁에서 승리하여 이 세계를 손에 넣으셨습니다. / 가로 마슈 : 무한한 마력……그건 말 그대로의 의미인가요? 진짜 『무한』한 마력은 실현되지 않을 텐데요. 그게 가능하다면, 그게 바로 인류의 과학으로 도달할 수 없는 기적의 일종인데요─── / 맥스웰 : 예, 보통 세계라면 당연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부정되고 마니까요, 당신 시대에서도요. 하지만, 여기는─── / 사카모토 료마 : 그래, 아틀라스원의 시뮬레이션 장치, 『로고스 리액트 제네릭』이 전개된 특이점이지. / 맥스웰 : 예, 소위 시뮬레이션 공간 안이라면,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저라는 서번트이지요. / 나가오 카게토라 : 무한한 마력을 손에 넣은 마스터인가요. 그렇다면야 성배전쟁에서 이겨나가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겠군요. / 맥스웰 : 아뇨, 저는 무지막지 약해서 고생 깨나 했습니다. 싸울 수가 없으니 영령병을 만들거나, 다른 분과 교섭을 하는 등 아주 분골쇄신했죠. ……뭐, 그건 그렇고,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저희 마쿠즈의 총본산 지하에 건조된, 『맥스웰의 악마』를 가동시키는 영구마력기관의 중추입니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이게……, 무한한 마력을 생성하는 마력로. / 맥스웰 : 예, 중앙에 있는 노심에 제 보구, 맥스웰의 악마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이봐, 멈춰 봐, 저 통 같은 거에 들은 건……, / 맥스웰 : 예, 주변에서 모인 아이들입니다. 저 아이들에게서 빨아들인 마력으로 가동하고 있는지라. / 가로 마슈 : 네!? 대체, 왜 그런 짓을……, 당신의 보구는 무한한 마력을 생성하는 거 아니었나요? / 맥스웰 : 예, 저는 고작해야 가짜 영구기관인지라, 보구 가동에는 순수한 마력이 소량 요구되거든요. / 사카모토 료마 : 순수한 마력……즉 아이의 생명이란 거구나. / 맥스웰 : 예, 아이는 순수한 마력을 짜내는 데 적합하니 말입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지독한 사기꾼 보구 아니냐. / 맥스웰 : 예, 이런 상태는 영구기관의 실현을 목적으로 삼은 제 입장에서도 굴욕적일 따름입니다. / 마쿠즈 대승정 : ───그래서, 나를 배신하고 그 놈들에게 자신을 파괴하게 하려는 게냐, 캐스터. / 마쿠즈 대승정! / 마쿠즈 대승정 : 안심해라, 맥스웰의 악마 가동에 필요한 순수마력은 얼마 안 된다. 한 달에 몇 차례 교환만 하면 많은 중생이 마쿠즈 대본존의 은혜를 받을 수 있지, 작은 희생에 불과해.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러한 행위가 용납되리라 생각하십니까! / 마쿠즈 대승정 : ───그래, 생각한다. 네놈들 다이묘가 하던 짓이랑 뭐가 다르단 말이냐? 중생에게서 세금을 빙자한 수탈을 일삼아 뒤룩뒤룩 찐 네놈들과 말이다. / 모리 나가요시 : 개잡소리 하지 마시지─! 애들을 죽이고 맛난 거나 먹는 새끼가 세상이 어떻느니 오두방정 떨지 마─! / 마쿠즈 대승정 : 흥, 말이 안 통하는 것들은 이래서 골치가 아프구나. 적은 희생으로 많은 중생이 구원받지 않느냐. 간단한 산수란 게야, 행복이 희생을 웃도는 세계. 그게 바로 이상적인 천하의 모습이지. / 사카모토 료마 : 적은 희생이라……, 적은 희생으로 많은 이들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게 옳기는 할지도 모르겠어. / 가로 마슈 : 사카모토 씨!? / 사카모토 료마 : 하지만 그 적은 희생에는, 매번 너희 권력자들이 포함되지 않던데. / 마쿠즈 대승정 : ……무슨 소릴 하고 싶은 게냐? / 사카모토 료마 : 그리고 그 희생 말인데……, 내가 조사한 결과를 보건대 점점 많아지고 있지 않아? / 마쿠즈 대승정 : …………. / 사카모토 료마 : 한 달에 몇 차례라고 했는데, 최근 이리로 운반되는 아이들 수가 그 정도 빈도로 수습되리라 보기 힘들 만큼 많았어. / 맥스웰 : 맞습니다. 본디 있을 수 없는 규모로 마력생성을 반복한 결과, 맥스웰에 악마에 치명적인 부채, 에러라고 할 수 있는 고름이 쌓였습니다. 이를 보완하려면 이 규모의 공간 시뮬레이터로는 한참 부족해집니다. 그 탓에, 이 특이점을 발판 삼아, 여러분 세계로 침식을 획책하려는 겁니다. / 마쿠즈 대승정 : 이 세계가 거짓 세계든 아니든 간에, 나는 실제로 무한한 마력을 거머쥐고 있다. 이 힘으로 극락정토를 세워, 수렁에 빠진 중생을 구할 의무가 있는 셈이지. 그래, 무수한 중생을 구하려면 더 많은 마력이 필요하다. 내가 하지 않으면 이 세상의 중생은 구원받을 수 없어. 이를 위해서라면 이 세계를 희생해서라도 더 많은 마력을 생성하여, 더 많은 중생을 구해야 한단 말이다. 무한한 힘……, 그래, 그것만 손에 넣는다면 더 많은 중생을 구할 수가 있어……! / 목적이랑 수단이 뒤집혔어…… / 마쿠즈 대승정 : 자, 슬슬 이 세계의 껍질을 깨부수어, 내 힘으로 진정한 낙토를 열겠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4 나가오 카게토라 : 이제야 끝난 건가요……. 그토록 신불과 중생에 집착하던 모습……아마 그 자도 한떄는 신심 두터운 승려였던 걸까요. / 맥스웰 : 예……그렇습니다. 제 주인은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살아남으셨습니다. 신불의 구원이 없는 이 세계를 구제하고자……. 하지만, 어디선가 목적과 수단이 뒤집히고 말았지요. 어디, 그러면 슬슬 작별이군요……, 여러분께는 큰 신세를 졌습니다. 저는 보통 인류사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서번트이니, 여러분을 도와드릴 수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인류가 영원한 에너지를 실현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또 뵐 수도 있겠군요.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부디 사람들이 좋은 미래를 개척하기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5 노부 : 에이잇! 뭘 애먹고 있는 게냐!! / 병졸 : 그게 적병 중에 무시무시하게 강한 갑옷무사가 있는 탓에, 성문이 돌파당하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 노부 : 네 이놈, 제도의 나여! 게임 개시 직후에 침공하다니 몰래 눈치만 보고 있었나! 더구나, 카이저 노부나가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전국시대에 로봇 비스무리한 병사를 끌고 오다니, 이세계물 나라도 되는 게냐! 하물며 카이저!? 카이저라고라!! 애초에 이 성, 무장이 나 말고 없는데, 가신이 부족한 것도 정도가 있지! 내가 출타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후다다닥) / 병졸 : 큰일입니다 노부나가 님! 성 뒤쪽에 새로운 적이! 이쪽에도 무시무시하도록 아름답고 강한 무사가 있어, 슬슬 뒷문이 돌파당할 것 같습니다! / 노부 : 으음, 나도 참 절체절명 다이묘구먼. 어째 여기로 날려진 후로 영기도 이상하고, 망토 모양새도 좀 바뀌지 않았나? (주약) 노부 : 아니, 나, 아직 극악무도의 극에도 안 달했는데. 아니, 잘 보니까 (플레이어)랑 마슈 아니더냐! / 좀 달라지지 않았어? / 노부 : 음, 현계하고 보니 영기가 좀 이상해져서 말이다. 까놓고 말해서 클래스도 바뀌었다. 괜찮나? 재림할래? / 나가오 카게토라 : 정황을 보아하니, 이 노부나가가 두 분과 연이 있다던 노부나가입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6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햣하하─!! 이 성 뭐냐, 아주 허접들밖에 없잖아! 점수도 안 벌리는 데다, 이 갑옷도 움직이기 불편하니 시시하다고 이딴 싸움은! 대장 나오라 그래, 대장!! / 어째 전국시대 같지 않은데? / 나가오 카게토라 : 제 성에서 이 이상 행패를 부릴 수는 없습니다! 이 나가오 카게……, / (휙) (채앵) /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쫑알쫑알 시끄러 임마!! 이름 댈 여유가 있으면 목이나 대 등신아!! / 나가오 카게토라 : 과연, 그러한 족속입니까. 그 발언, 전장이라면 지당합니다만……, 저를 상대로 통할 거라 여기진 마시지요! (공방) / 마슈 : 카게토라 씨, 기습에도 아무런 동요도 않고 받아내고 계세요! 역시 에치고의 군신이에요, 선배! / 노부 : 헌데……, 이 목소리 어디서……, 어디였을꼬─……? 근데 여기 일단은, 내 성이다만? (배틀) /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촐랑촐랑 거리긴, 이 썩을!! 으아아아! 이 갑옷, 불편하단 말이야!! / 나가오 카게토라 : 보아하니 승부가 났군요, 이걸로……, ───끝입니다! / (푸욱) /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 / 나가오 카게토라 : ……자, 그러면 다른 쪽 이야기를 정리해 볼까요? / 오다 노부나가 : ───아직이다!! / 나가오 카게토라 : ……뭣!? / (파지직) /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비웃어라, 『인간무골』!! / (태애애애앵) / 나가오 카게토라 : 제게 부상을!? 아니, 창이 갑옷을 통과한 건가? /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내 인간무골 앞에서는 갑옷 따위 휴지조각이걸랑……! ……아─, 갑갑한 투구가 벗겨지니 개운하구만, 거 고맙다! 죽어!! / (공방) / 머리를 관통당했는데!? / 마슈 : 설마 불사의 일화를 가진 영령인 걸까요!? / 오다 노부나가 : 아니……, 저건 아마도 놈의 갑옷에 있는 힘일 게다. 봐라, 갑옷을 통하여 주위의 바력을 빨아들이고 있잖느냐. 아마 회복력을 높이는 마술일 게다. / 마슈 : 회복력을 높이는 마술?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아시는 건가요? / 오다 노부나가 : 아니, 뭐, 그게 말이다 내가 저놈이랑 좀 면식이 있어서 말이다……. 저런 힘을 저놈이 가지고 있는 건 이상하단 말이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죽지 않는다니, 성가신 족속이군요……! 아니, 쉽게 안 죽는 쪽이 맞나요. /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으하하하하하하! 움직이기 불편한 건 별론데 꽤 편리한 갑옷 아니냐─!! 간다 짜식들아!! 송두리째 몰살해 주겠어어어어어어어!!! / (공방) / 무슨 수가 없을까? / 오다 노부나가 : 으음, 보아하니 갑옷빨인가 본데, 갑옷을 날려 버리면 그칠 것 같구먼. ……좋다, 여기선 내가 해야 하나. 여봐라! 속칭 에치고의 군신인지 뭔지! 잘 피하거라! / (우우웅) / 나가오 카게토라 : 뭐죠, 저는 바쁜……!? / 오다 노부나가 : 전력으로 갈 테니, 각오하거라, 카츠조! ───이게 마왕의 『삼천세계(삼단철포)』다!! / (난사) /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너, 너는!? / (퍼어어어엉) / 마슈 : 노부나가 씨의 보구……, 삼천세계(삼단철포)……. 그 갑옷무사는 고사하고 카게토라 씨까지……. / 나가오 카게토라 : 콜록콜록……, 한 방 먹이셨군요 노부나가. 제게는 총알을 몇 발 쏘든 아무 소용 없습니다만. / 오다 노부나가 : 그럴 테지, 그걸 알고서 갈긴 게야. 헌데, 카츠조 놈은……. / 정체불명의 갑옷무사 : 으하하하하하하! 죽는 줄 알았다 대가암!! 여전히 개차반처럼 저지르시는구만!! / 오다 노부나가 : 아무래도 무사한가 보구먼. 뭘, 딱 보니 갑갑해 보이길래 말이다. / 카츠조? / 오다 노부나가 : 음, 저놈의 이름은 모리 나가요시. 내 생전의 가신이다. 카츠조는 아명이지. / 나가오 카게토라 : 모리 나가요시……, 분명 모리 가 당주였나요?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하! 그래, 이 몸이 바로 오니 무사시 모리 나가요시 님이시다! 되게 오랜만인데, 대감!! / 마슈 : 노부나가 씨의 가신이자 모리 가문이라면, 그 유명한 모리 란마루 씨의 관련자인가요? / 모리 나가요시 : 오? 나리토시를 아는 거냐, 아가씨? 뭐야, 나보다 나리토시가 더 유명한 건가? / 오다 노부나가 : 그러하다, 저놈은 모리 란마루의 형, 모리 나가요시다. 그래서, 네놈, 무슨 꿍꿍이로 내 성을 공격한 게냐?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대감이 그 그지같은 갑옷을 날려준 덕에 살았어! 그 갑옷 탓에 억지로 움직이고 있어서 짜증이 쌓였걸랑!! / 모리 나가요시 : 뭐, 그 덕분에 전신이 걸레짝이다만! 아─, 나 슬슬 죽겠구만. 뭐, 계약도 안 한 버서커인 데다, 마력도 안 들어오니, 하는 수 없나!! / 오다 노부나가 : 역시 그러한고……, 네가 남의 말에 고분고분 공격수로 나서다니 이상하기는 했다. 여봐라, (플레이어)……. / 잘 부탁할게, 모리 군 / 모리 나가요시 : …………. / 오다 노부나가 : 미안하구나, (플레이어). 여봐라, 카츠조, 앞으로는 마음을 고쳐먹고 말이다…….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하! 얘 등신 아니냐! 이 몸이랑 계약하겠다고? 내가 누군지 알기는 하냐? / 나가오 카게토라 : 모리 가의 오니 무사시……그 흉흉한 소문은 에치고에도 흘렀지요. 괜찮겠습니까? (플레이어). / 힘들 땐 상부상조 해야지 / 나가오 카게토라 : …………. 이거 참, 곤란한 마스터시군요. (휘잉)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맘에 들었다 주상! 앞으로 잘 부탁한다!! 주상의 적은 내 적, 내 적도 주상의 적, 대감이든 뭐든 쳐죽여 주겠어! / 노부 : 나 원, 묘하게 지치는구먼……. 어디, 그러면 성에서 얘기 좀 나눠볼꼬.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7 노부 : 왜 (플레이어)가 성주고, 내가 가신인 게냐!?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니죠, 그게 순리란 겁니다. 저나 당신이나 (플레이어)의 서번트이니 말입니다. 당연히 (플레이어)가 성주로서 이 나라를 다스려야지요. / 무슨 얘길 했더라요? / 나가오 카게토라 : 애초에, 당신이 아까 말씀하셨잖습니까. / 좀 전의 위급한 노부(쑻) : (플레이어)! 이 참에 내게 협력해 주지 않겠느냐? 포상은 뭐든 내어주마! / 노부 : 아뿔싸아아아아아아아아!!!?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재밌는데!! 대감이 주상의 가신이 된단 거야? 어때, 대감! 내 주상 보는 안목이! 역시 내 주상이야! 그 대감을 가신으로 삼다니, 전하께서도 못 할 짓이야!! / 노부 : 왜 네가 뻐기고 자빠진 게냐!! / 마슈 : 선배께서……전국 다이묘가……!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렇군요, 마슈가 (플레이어)와 가장 가까운 모양이니, 가로(家老)는 마슈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 마슈 : 제가……가로 마슈가……! / 노부 : 우와─, 어째 좋아하는데!? / 나가오 카게토라 : 저와 노부나가, 나가요시는 병졸부터 시작합시다. 공훈을 세우는 자가 위에 선다, 전국의 관습이지요. / 모리 나가요시 : 알기 쉬우니 좋은데─! 그래서, 어느 대감부터 죽이면 돼? / 병졸 노부 : 어느 대감이냐니 너……, 뭐, 이 시대, 어째선지 내 짝퉁들이 활개치는 모양이니, 차례대로 잡을 수밖에 없나. 헌데 날 때부터 전국 다이묘였던 내가 일개 병졸로 전락할 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8 가로 마슈 : 현재, 저희 나라는 세 방향이 노부나가 씨께 둘러싸여 있어, 국력도 낮고, 병사도 적어서, 나쁘게 말하면, 약소 전국 다이묘 서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입니다. / 병졸 노부 : 에치고는 그게 그 오와리 출신인 내 눈에는 THE 두메산골이지, 눈발만 날리지, 영 좋은 토지로 보이지는 않는단 말이지. / 나가오 카게토라 : 하아……, 이래서 오와리의 바보란……. 아시겠습니까? 에치고에는 청저(靑苧)도 있어서 결코 궁핍한 땅이 아닙니다. / 가로 마슈 : 맞아요. 카게토라 씨께선 청저라 불리는 직물에서 나오는 섬유를 교역품 삼아 큰 이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당장은 이 청저를 교역품으로 군자금을 벌죠. / 모리 나가요시 : 그런 건 다 맡겨둘 테니, 일단 어디든 좋으니 침공하자, 엉, 주상! / 가로 마슈, 어디부터 침공할까? / 가로 마슈 : 글쎄요, 후보를 꼽으면 우선 남쪽 칸토에 넓은 영지를 보유한 제도 노부나가 『카이저 노부나가』 씨죠. / 모리 나가요시 : 그래! 거기로 하자! 나한테 이상한 갑옷을 입히고 입맛대로 조종한다니, 아무리 대감이라도 해도 될 짓이랑, 안 될 짓이 있지!! / 병졸 노부 : 근데 카이저 촌티나지 않느냐? 아니, 어떻게 보면 멋진 걸꼬? / 나가오 카게토라 : 혹은 가이의 바보 『오다 킷포시』일까요. 가이 지방은 꼭 풍요롭지만은 않으나, 신겐이 개발한 금광이 있습니다. 너무 얕보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 병졸 노부 : 참고로 킷포시란 내 아명이다. 아아─, 그 시절에는 꽤 막무가내였지. / 가로 마슈 : 그리고 서쪽 꼬마노부 의병대의 두령 『빅 노부』 이쪽은 상세불명인 탓에, 전력이 미지수입니다. / 병졸 노부 : 대충 상상은 가는데……, 가기는 하는데……. / 가로 마슈 : 이상이 저희 칼데아 가문의 주위 정세입니다. 선배, 어쩌시겠어요? / 으음, 어딜 가든 힘들겠는데, 여러 의미로 / 나가오 카게토라 : 우선은 병량과 자금을 모아, 전쟁 준비를 갖추도록 하지요. 에치고에는 항구도 있으니, 교역 등으로 힘을 비축하여, 준비를 갖추고 나서 각지의 노부나가를 치는 방침입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 재밌어졌구만!! 주상! 나랑 같이 대감을 쳐죽여 보자고─!! / 엑스트라 병졸 : 타도 노부나가, 에이에이오─! / (와아아아아아) / 병졸 노부 : 역시 저것들, 병졸 주제에 무례하지 않느냐? 확 벨까? 베어 버릴꼬? / 엑스트라 병졸 : 아니, 지금은 같은 병졸인데요. 어느 쪽이냐면 제가 더 오래 근무했으니 선배인 셈입니다. 그렇게 됐으니 잘 해나가라, 노부. / 병졸 노부 : 우하하하핫! 어쩔 수 없구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9 사관 : ───보고 올립니다. 에치고에 침공한 영령병 제3연대 및 병참병 제2연대가 패배. 지휘관을 맡긴 갑형 영령 구속병, 갑옷괴인 『오니 무사시』도 마찬가지로 패퇴하였다고 합니다. / 카이저 노부나가 : ……그러하다는데, 변명거리는 있느냐? / ??? : 혹시 저 부르신 겁니까? 아니지요, 저희가 제공해 드린 영령병은 충분한 기능을 했을 겁니다. 전술면의 패배는 저희 소관이 아니지 않은지요? / 카이저 노부나가 : 천치가, 그 구속구 쪽이라면, 나는 카츠조의 출격을 인정한 적이 없다. 분명 영령 구속구란 것은 영령을 완전히 제어한다고 들었는데. 카츠조는 왜 멋대로 출격한 게냐? / ??? : 아─, 그거 말씀이십니까……. 아뇨, 원래대로라면 갑형 영령 구속구는 영령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을 터입니다만, 실제로는 대상의 정신구조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카츠조……, 모리 씨였나요? 버서커나 정신오염된 분이라면 오류가 꽤 발생하는 모양인지라……. / 카이저 노부나가 : 변명은 집어치워라, 다음 번은 괜찮겠지? / ??? : 안심하십시오. 이번 제어는 대상의 정신상태가 안정된 편이라 잘 풀린 모양입니다. 그러면, 이런 건 형식이 중요한 법이니 실례를 좀, ───나와라! 참살괴인 『오키타쏘지』! / (피융) / 오키타쏘지 : 전장에 옳고 그름은 없나니, 그저 한결같이 노부 죽어라! / 카이저 노부나가 : ───아무리 봐도 잘 안 풀린 거 아니냐, 이건. 당장이라도 나를 베려 들 기세다만. 더구나, 그 구속구란 것, 걸치지도 않았잖느냐. / ??? : 이번 건 피부에 딱 달라붙는 타입인 을형 영령 구속구라서, 스피드 타입 영령에게 적합합니다. 정신제어 쪽은 노부나가 씨의 말살을 최우선했는데, 뭐, 이건 적도 노부나가 씨다 보니 하는 수 없었지요. / 카이저 노부나가 : ……그럼 되었나. 그래서, 네놈 주인의 요구는 무엇이냐? / ??? : 예, 제도 주변에서 저희가 자유로이 활동할 것을 보장해 주시는 것과, 이어서 영령병을 매입해 주십사 합니다. / 카이저 노부나가 : ……좋다, 내 방해를 하지만 않는다면 사사로운 건 눈감아 주마. / ??? : 오오─, 말이 잘 통하는 노부나가 씨셔서 살았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추가 영령병은 이틀 내로 납품하겠습니다. 아아, 그 시험작도 제공해 드릴 테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퇴장) / 카이저 노부나가 : ───흥. 입만 살아서 방심할 수 없는 놈이로고. 여봐라, 놈들의 활동 조사는 어찌 되었느냐? / 사관 : 옙! 그게 시중에서 민간에게 물자를 제공하거나 병자를 치료하는 등의 자선활동을 벌일 뿐이며, 별다른 방해공작을 시도하는 낌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카이저 노부나가 : 흠……, 그러한가, 그 외에는? / 사관 : 예……, 그 외에는 물자를 제공할 때마다 설법을 하는 정도입니다만. / 카이저 노부나가 : 설법? 호오……, 과연. / 병졸 : ───보고 드립니다! 방금 전 에치고 방면에서 적 세력의 침입을 확인. 경이적인 진군 속도로 이 제도까지 침공 중입니다. 적 수는 적은 모양이오나, 지휘관급 서번트 존재를 몇 기 확인. 전력은 예전 에치고의 노부나가 군과 비할 바가 못 됩니다. / 카이저 노부나가 : 왔는가, 에치고의 나. 대강 솔로 서번트라도 아군으로 삼은 걸 테지. 가장 약소세력이어서, 빠르게 밟아주려고 했건만, 역시 궁지에 놓인 나는 얕볼 수가 없군. ───그렇다면 출격하라! 참살괴인 『오키타쏘지』! / 오키타쏘 지 : 혹시라도 ☆5는 용납 못 하거든요, 노부 죽어라! 그런데 제 수영복 대체 어떻게 된 거죠! / 카이저 노부나가 : 역시 잘 안 풀린 거 아니냐, 이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0 ??? : 제도 신센구미 1번대 대장! 참살괴인 『오키타쏘지』 참전! / 오키타쏘지 : 제도의 평화를 해치는 시정잡배들, 얌전히 오라를 받으시죠! 거스른다면 즉시 베어 버리겠습니다! / 참살괴인? / 병졸 노부 : 나 원, 뭘 하고 있는 게냐, 오키타. 더구나 괴인이라니 너 당최……. / 오키타쏘지 : 노부 죽어라! 수영복의 원한을 받아라! / (홱) (팍) / 병졸 노부 : 으억!? 문답무용? 아니 그거 내 탓 아니지 않느냐!? / 가로 마슈 : 선배, 오키타 씨의 상태가 이상해요! / 올해는 꼭, 이러고……몇 년 됐지?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마도 저번 나가요시처럼, 조종당하는 걸 겁니다. 지금은 한 번 때려눕힌 후에, 제정신을 되찾게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오냐! 맡겨만 두셔! 얘는 묘하게 맘에 안 드니까, 내가 손수 목을 따다 주상한테 헌상하겠어! / 목은 따지 말아주라 / 오키타쏘지 : 오늘은 이 새로운 내복 덕분에 컨디션도 좋으니 커흑할 염려도 없죠, 각오하시죠 시정잡배들! 제도의 평화는 제가 지킬 겁니다! / 병졸 노부 : 그런데 흐름상 우리가 악역된 거지, 이거. / (배틀) / 오키타쏘지 : 커흑……!? 설마 제가 이런……. / 병졸 노부 : 에이잇, 저번에 별 활용도 안 된 전선(레드라인)을 써서 번거롭게 하긴.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나저나 놀라운 칼솜씨군요. 어디 영령인지는 몰라도 상당한 실력자였습니다. / 오키타쏘지 : 으으……, 수영복이 안 된다면, 오키타 산타를……, / (치징) / 오키타 씨 : ……헉!? 저는 대체 뭘…… 분명 이 땅에 소환됐고, 어? 그 뒤의 기억이……. 커흑!? / (각혈) (털썩) / 모리 나가요시 : 오? 뒤졌나? ……이봐, 주상, 아직 살아있는데! 내가 꼼꼼히 마무리 갈겨둘게! / 오키타 씨는 우리 편이야! / 가로 마슈 : 아무래도 기절하셨나 봐요. 제정신으로 돌아오신 모양이니, 오키타 씨는 당분간 안정을 취하게 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1 사관 : 적군, 시설 내부로 침입! 곧 여기에 나타날 겁니다! / 카이저 노부나가 : 왔는가……. 설마 내가 탈락할 줄이야. 아니, 포기하기에는 이른가. 여봐라, 그 시험작을 가져오거라. / 사관 : 그거 말씀이십니까? 하오나 그건 아직 조정이……. / 카이저 노부나가 : 뭘, 기대는 안 한다만, 놈들의 목적이 궁금해서 말이다. 상관없으니, 어서 가져오거라. 그리고, 내가 진다면 너희는 에치고의 내게 항복해라. / 사관 : 그, 그런 짓을……!? / 카이저 노부나가 : 안심하거라, 저래 봬도 나는 말이 통하는 편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유용한 가신을 포섭한 모양이더군. / 사관 : 옙……, 알겠습니다. (사관 퇴장) / 카이저 노부나가 : ……어디, 그래도 공짜로 당해 주기에는 성이 안 차는군. 나답게 화려하게 저질러 볼꼬. / 나가오 카게토라 : 에치고의 군신! 나가오 카게토라 등장! 각오하시길, 제도의 오다 노부나가!! 아하하하! ……역시 좋은걸요 군신! 왠지 몹시 착착 감깁니다. / 병졸 노부 : 혼자 신났구먼……. / (또각또각) / 카이저 노부나가 : ───왔느냐. / 모리 나가요시 : 여어! 잘 지냈냐, 묘하게 늘씬한 대감! 감히 나한테 요상한 갑옷을 입히고 갑갑한 전투를 치르게 했겠다! 아무리 대감이라도 해도 될 짓이랑, 안 될 짓이 있지 않겠냐고─!! / 카이저 노부나가 : 그건 네가 멋대로 출격해서 그런 거 아니더냐……. / 병졸 노부 : 뭐, 오니 무사시니까 어쩔 수 없지. / 노부는 모리 군한테 약하구나 / 카이저 노부나가 : 흥……, 네가 에치고의 주인, (플레이어)란 자냐. 더해서, 나가오 카게토라에, 나와 카츠조라……, 아무래도 이쪽의 패색이 짙겠구나. / 가로 마슈 : 그걸 다 아신다면, 얌전히 항복해 주시지 않겠나요, 제도 노부나가 씨. / 카이저 노부나가 : 우하하하핫! 웃기지 마라 한쪽 눈 가린 가지 같은 애송아!! 내가 누군 줄 알고! 이 제도를 단숨에 300년 진보시킨 오다 노부나가란 말이다! 네놈들 따위에게 쉬이 당해줄 것 같더냐!! (우웅) / 나가오 카게토라 : 저건!? / 가로 마슈 : 성배의 파편!? / 카이저 노부나가 : 깨어나라, ■■■■■■■의 악마란 것아……, 그 힘, 똑똑히 보아주마! / ■■■■■■■의 악마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가로 마슈 : 저건!? 예전 제도에서 본 검은 거인!? / 나가오 카게토라 : 이 느낌은……, 신령급 괴물입니까!?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뭐냐 이 위험해 보이는 놈은! 여기 대감도 역시 대단하구만!! / 병졸 노부 : ……여봐라, 제도의 나여. 이건 대체 뭐하자는 심산이냐? / 카이저 노부나가 : 흥, 내게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게다. ───자, 깜빡 죽지나 말거라!! / ■■■■■■■의 악마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배틀) / ■■■■■■■의 악마 : 오오……, 오오오오오오……, (악마 소멸) / 카이저 노부나가 : ……역시 이 정도인고. 시험작은커녕 불량품을 넘겼군. / 나가오 카게토라 : ……여기까지군요, 제도의 오다 노부나가. / 카이저 노부나가 : 흥……. 에치고의 수호신, 나가오 카게토라. 설마 네가 소환되어 있을 줄이야. 아니, 내 세상이라면 필연적인 것일런고. / 병졸 노부 : 여봐라, 제도의 나여……, 달리 남길 말은 없느냐? / 카이저 노부나가 : 우하하핫! 들을 생각도 없으면서 뭘 듣겠단 게냐! 전부 내게는 어쩔 수도 없는 일이지! 작별이다, 오다 노부나가! 그리고 칼데아의 (플레이어)란 자여! 네가 이러한 세상을 어찌 살아갈지, 저세상에서 편안히 구경해 주마! (카이저 노부나가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2 병졸 노부 : 저것들이라고 저래 봬도 가차가 없는 편이다만. 헌데 왜 놈들이 나라를 차린 게냐? / 가로 마슈 : 그게 조사해 본 결과, 원래부터 꼬마노부 씨 일동은 각지의 노부나가 씨 휘하에서 활동했다는데요, 대우에 대한 불만이나 자기계발, 사회의 어둠에 정신을 좀먹히는 등, 다양한 이유로 노부나가 씨 휘하를 벗어나, 이 꼬마노부들이 이윽고 사가국에 모여, 꼬마노부들의 꼬마노부들에 의한 꼬마노부들을 위한 나라를 건국했다고 해요. / 병졸 노부 : 고것들 대체 뭐 하는 게야. / 모리 나가요시 : 그래서, 어쩔 거야? 근절할래? 닥치는 대로 벨래? / 병졸 노부 : 그게 그거 아니냐. 그렇구먼, 우선 사로잡은 후 말을 듣게 하면 병졸 정도로는 써먹을 수 있겠구나. 고것들은 마모도 안 되는 덕에, 아무리 부려먹어도 문제가 없으니 말이다. 우하하핫! / 나가오 카게토라 : 과연, 어째서 당신 휘하를 벗어난 건지는 파악되는군요. / 빅 노부 : 노부, 노부왘─! / 꼬마노부들 : 노부노부, 노부노부부부─! / 히지카타 토시조 : 흠, 영문 모를 곳으로 날려져서, 이 녀석들한테 끌려왔는데 어째야 하는 거지. / 빅 노부 : 노부, 노부왘─! / 꼬마노부들 : 노부노부부! 노부부─! / 히지카타 토시조 : 응? 뭐야 단무지 아니냐, 눈치 좋은데. 뭐? 여기 명산품이라고? 호오, 나쁘지 않구만 (우적우적우적) / 빅 노부 : 노부왘─! 노부부! / 히지카타 토시조 : 오냐, 이 단무지가 마음에 들었으니 당분간 신세 좀 지마. 게다가, 그 녀석들도 찾아야 하고 말이지. / 꼬마노부들 : 노부─! 노부─!! (뿅뿅) / 히지카타 토시조 : 얌마, 달라붙지 마! 성가시게시리!! / (드륵) / 노부센구미 : 노노노부부부부─!! / 빅 노부 : 노부!? / 히지카타 토시조 : 뭐냐? 꽤 분주한가 본데……. / 승병? : 자, 이토록 사악한 생물은 중생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쿠즈(摩玖主)교의 이름 하에 구제하십시오! / 꼬마노부들 : 노부왘─!? / 마도승병 : 지금부터 미확인 생명체의 포획을 개시, 저항하는 자는 제거하라. (화르륵) / 꼬마노부들 : 노부!? 노부부아아─!? / 승병? : 부정한 것들이여, 우리 신의 위광에 굴복하라! / 꼬마노부들 : 노─부부……! 노부부─……!! / 승병? : 흥, 말도 깨우치지 못 한 주제에 자비를 바라다니 가소롭군. 얼른 처리하고……, / (참격) (마도승병 털썩) / 히지카타 토시조 : 으랴아아아아아아압!! / 마도승병 : …………!? (참격) (털썩) / 승병? : 누, 누구냐!? / 히지카타 토시조 : ……여기는 신센구미가 진을 친 곳이다. 네놈들 다 살아서 돌아갈 생각은 접어라……! / 꼬마노부들 : 노……, 노부─! 노부노부! / 승병? : 뭐, 뭡니까 이 작자는? 저, 저희는 중생에 해를 끼치는, 이 이상한 생물을 제거하고자 말입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 : 그딴 건 안 물어봤거든……, 여기는 신센구미가 진을 쳤다고 했잖냐, ───그냥, 그게 다야!! / 승병? : 마, 말이 안 통하는군……, 여, 영령병! 저 자를 제거하십시오!! / 마도승병 : 적대 서번트를 제거, 16번까지 포위 전개. / 히지카타 토시조 : 재밌어지는군 그래! 얌마! 너희도 멍때리고 있지만 마! 죽기 싫거든 내 말대로 움직여! / 꼬마노부들 : 노, 노부─! 노부노부노부노부!! (함성) / 나가오 카게토라 : 정찰차 출타했습니다만, 아무래도 한창 싸우는 중인가 보군요. 저게 꼬마노부란 자들입니까? / 네, 저게 꼬마노부예요 / 가로 마슈 : 보아하니 다른 세력과 싸우는 모양인데요……, 저건……! 히지카타 씨 아닌가요?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무래도 구면이신가 본데, 어쩌시겠습니까? 다행히 저희 위치는 바람도 순풍이니……, 지금 공격을 걸면, 둘 다 한꺼번에 섬멸될 것 같은데요. / 병졸 노부 : 잔인하구먼, 역시 웃는 호랑이 잔인해. 허나 말은 되는구나. / 모리 나가요시 : 둘 다 주상의 적이지? 그럼 딱 좋은 거 아니야─! 몽땅 쳐죽여 주자고!! / 꼬마노부들은 적이긴 하지만……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무래도 사정이 있나 보군요. 그러면, 일단 꼬마노부와 그 히지카타 아무개에게 가세해 볼까요. 그 후에 싸워야 할 것 같으면, 재차 일소하면 되겠지요. / 병졸 노부 : 자기가 질 거란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 태도, 이게 후세에 구전되는 에치고의 군신이란 게지. 좀 깨는구만. / 나가오 카게토라 : 쫑알쫑알 시끄럽네요. 자, 기회를 놓칠 수야 없습니다! 나가요시는 왼쪽으로 우회하여, 저 자들의 측면을! 저는 정면에서 꼬마노부란 것들의 앞에 나서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3 나가오 카게토라 : 그래서, 이 나라 말입니다만, 칼데아 가문이 병합해도 되겠습니까? / 빅 노부 : 노부왘! 노부노부! / 히지카타 토시조 : 괜찮다신다. 어차피 각지에서 심한 대우를 받던 녀석들이 모인 거라는구만. / 병졸 노부 : 우하하핫! 요것들은 멋대로 불어나는 데다 마모도 안 되니, 편해지겠구먼! 아아─, 이로써 나도 경사로이 병졸 졸업이구먼! 바로 다이묘로 올려줘도 된다만? / 꼬마노부들 : 노부─부─! 노부─부─! / 병졸 노부 : 뭐냐 이거? 추측할 것도 없이 부잉인고? / 가로 마슈 : 안심하세요! 저희 칼데아 가문은, 잔업 없는 완전 주휴 2일제, 하기 휴가철에는 가신 일동 사도(佐渡) 여행 등도 계획 중이에요. / 나가오 카게토라 : 왜 사도가 나오는 겁니까? 기왕이면, 더 먼 데로 가도……. / 금이 무진장 나올 것 같아…… / 나가오 카게토라 : 아하하하하! 그럴 리가요. 분명 은광이 있기는 했는데, 그거 말고는 사금이 조금 채집되는 정도라 금광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 병졸 노부 : 소위 환생 전국물 냄새가 난다만. 솔직히, 나도 채굴하면 좋겠거니 싶구나! / 가로 마슈 : 잠시 탈선했지만, 꼬마노부 여러분의 직급은 평등히 병졸로 시작하실 거고, 활동 여하에 따라 사무라이 대장도 꿈이 아니에요. / 꼬마노부 : 노부! 노부노─!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 잘 보니까 대감이랑 빼닮았는데, 뭐 괜찮지 않겠냐─! / 병졸 노부 : 컬러링 말고는 닮은 데라곤 없잖느냐! 헌데 카츠조, 뭘 화기애애하게 놀고 자빠진 게냐! 엥? 잠깐, 병졸 스타트란 말은 즉 나랑 요것들이 동격이란 말이냐? / 빅 노부 : 노부노부부왘─!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 잘 부탁한다는데 대감! / 병졸 노부 : 어쩔 수 없지도 않구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4 가이 병졸 : 보고드립니다! 에치고의 노부가가가 거병하여, 가이로 침공 중! 숫자, 대략 2만!! / 오다 킷포시 : 드디어 왔느냐! 에치고의 나! 아니, 분명 에치고의 나는 하극상당하여 지금은 칼데아의 (플레이어)란 자가 에치고의 주인이던가? / 가이 병졸 : 일단 에치고의 노부나가는 그 휘하에서 존명 중인가 봅니다. / 오다 킷포시 : 와하하하하하! 나도 참 한심하기 짝이 없구나! 헌데 칼데아란 것들, 이 짧은 기간 동안 용케 그만한 병력을 갖추었구나! 그래서,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은 얼마나 되지? / 가이 병졸 : 그게, 오와리의 노부나가와 싸워야 하여 남쪽에서는 병력을 물릴 수 없으니, 2천이 한계이리라……. / 오다 킷포시 : 적군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인가……, 이거 승산이 더욱 희박해졌군! / 이서문 : 뭘, 전쟁이란 병력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닐 터. 건곤일척, 자기 명운을 건 일격이라면, 천지를 뒤흔들 수도 있을 게다. / 오다 킷포시 : 말 잘 했다! 그야말로 오케하자마의 재림이로구나! 설마 그 짓을 2번이나 하는 꼴이 될 줄이야, 나도 참으로 운이 없어! 헌데 영감, 너는 분명 칼데아 사람이었지. 사양할 거 없다, 성을 나와 놈들 곁으로 돌아가거라. / 이서문 : ───음, 거절하지. / 오다 킷포시 : ……무슨 뜻이냐? 너, 그것들과 한패 아니더냐? / 이서문 : 한패인 건 맞으나, 달리 지킬 도리란 게 있다. 그대에게는 숙식을 제공받은 은혜을 입지 않았나? 이를 갚을 때까지는, 내 기치를 쉬이 틀 수는 없는 노릇이지. / 오다 킷포시 : …………. 와하하하하하하! 마음에 들었다, 이서문이여! 그렇다면 그 주먹, 나를 위하여 마음껏 휘둘러 주거라! 전쟁 준비를 해라! 내 총을 대령하라! / 가이 병졸 : 옙! / 오다 킷포시 : 자! 지금부터가 내 천하쟁탈의 시작이다! 가자꾸나! 얘들아!! / 가이 병졸들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병졸 노부 : 으음, 깃발만 늘려서 다수인 양 꾸미는 작전은 좀 후지지 않느냐? 하물며 따라온 것들이 병사가 아닌데. / 가로 마슈 : 후위 분들은 전투가 벌어지면 즉시 도망치는 조건으로 와 주신 일당 알바 분들이시니까요……. / 병졸 노부 : 게다가 이 주변 지형, 낯이 익은데……. 어디더라─……. / 모리 나가요시 : 근데 그 여자 작전이란 게, 영 맘에 안 든단 말이지. 애당초 싸움이란 건, 기세가 중요한 거잖아. 후딱 돌격해서, 이 구역 대감을 쳐죽이자고! / 병졸 노부 : 너는 그 소리만 하잖느냐……. 뭐, 이번에는 에치고의 군신의 실력을 보도록 하자꾸나. 이 주변은 고것이 생애에 걸쳐, 불교도 신겐과 겨룬 땅이니 말이다. / 신겐이랑 싸운 게, 카와나카지마였지 / 가로 마슈 : 네, 카게토라 씨와 다케다 신겐 씨께서 벌인 유명한 전투죠. 듣자하니 카게토라 씨께선 적진에 홀홀단신으로 쳐들어가, 신겐 씨와 일기토를 했다나요! / 병졸 노부 : 엥─, 어째 수상하지 않냐? 그 일화. 최신 연구결과로 지적당하고 그러지 않느냐? / (쏴아아아아) / 가로 마슈 : 선배, 갑자기 비가……! / 병졸 노부 : 이거 못 배기겠군! 여봐라, 진군을 멈추고 비를 피하거라. 그래, 그 김에 번상이라도 잡숴 볼꼬. 아 번상이란 도시락을 말하는 건데……. (함성) (다그닥 다그닥) / 가로 마슈 : 이 소리는……!? / 오다 킷포시 : 내가 오와리, 아니 가이의 바보! 오다 킷포시다! 적 대장이여! 그 목을 받아가마! / 가로 마슈 : 적의 기습이에요, 선배! / 병졸 노부 : 앗……. 이거 오케하자마의 요시모토 상태 아니냐, 우리 우리가 아래고 놈들이 위, 지형도 어째 비슷하구나! (중략) 오다 킷포시 : 뭐냐!? / 가이 병졸 : 후방 절벽 위에 적의 복병이 있습니다! / 오다 킷포시 : ……저건! / 나가오 카게토라 : 내게 비사문천의 가호가 함께 하나니! 전진하라아아아아!! / 가로 마슈 : 선배, 카게토라 씨예요! / 오다 킷포시 : 기죽지 마라! 대장의 목만 따면 우리가 이긴 거다!! / 가이 병졸 : 하, 하오나 저 흰 무장, 무시무시하게 강합니다! 후위가 완전히 밀린 모양입니다!! / 병졸 노부 : 오는 게 늦는구먼, 저 웃는 호랑이! 좋아, 우리도 도망친 척 해놓고 숨겨둔 본대를 꺼내라! 협공이다! / 노부 작전이야? / 병졸 노부 :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이는 법이지! 좋아, 밀어붙여라!! (중략) (배틀) / 오다 킷포시 : 젠장! 여기까진가……, 역시 오케하자마와 같은 수가 통할 만큼 나는 만만치가 않았군. / 가로 마슈 : 어떻게든 이겼어요, 선배. / 병졸 노부 : 후우……카게토라 녀석이 늦길래, 진땀 좀 뺐구나. / 나가오 카게토라 : ……! 아직입니다!! (휙) / 이서문 : 알아차렸을 때는 늦은 법이다. 하다못해 일격으로 퇴장시켜(끝내) 주마. ───다소 거칠지만, 이로써 해결! (홱) / 가로 마슈 : 선배(영주님)!? / (팡) / 모리 나가요시 : 아─……아프네……. 내장이 홱 뒤집힌 거 같잖냐. / 모리 군! / 이서문 : 호오. 몸을 바쳐 주군을 지켰나. 자기 덩치를 어떻게 쓰는지 잘 아는군. / 모리 나가요시 : 영감탱이 주제에 내 주상한테 손대지 마시지!! 쳐죽인다! 새꺄!! / (태앵) / 병졸 노부 : 잘 했다, 카츠조! 이제 가이의 나를…… / 오다 킷포시 : 좋았어! 여기까지구나! 여봐라 에치고의 나. 항복하겠다, 다들 싸움을 그만두거라!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러셔도 됩니까? / 오다 킷포시 : 뭘, 풍문으로 듣던 에치고의 나가오 카게토라에다, 나를 잘 아는 나 자신이 상대이지 않느냐. 기습이 실패하고, 허를 찌를 가망도 사라졌지. 아무렴 이 이산은 병사들에게 무모한 싸움을 강제할 수는 없는 법이야. / 병졸 노부 : 요 녀석, 나치고는 쉽게 포기하는구먼. 헌데, 왠지 저쪽 내가 나보다 풍운아 같지 않느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5 모리 나가요시 : 오냐! 다음엔 어딜 칠 거야? / 가로 마슈 : 네, 저희 칼데아 가문은, 칸토 일대, 가이, 에치젠, 엣츄를 평정했고, 스루가, 미노, 오미국과 인접한 상태입니다. 다음으로 칠 곳은 이 세 나라 중 하나가 될 텐데요. / 병졸 노부 : 스루가의 수영복 노부나가는 뭐 그거지……, 대충 아무래도 좋지 않겠느냐.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러면 오와리의 진퉁 노부나가?였나요? 그쪽부터 공략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진퉁이라니 대체 뭘까요. / 모리 나가요시 : 오미는─, 아자이……아니, 나가마사는 이미 죽었나? 칫, 아버지 빚을 못 갚아줬구만. / 병졸 노부 : 나가마사라…………. / 가로 마슈 : 실은 오미국에 정찰을 맡긴 꼬마노부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마력장벽에 막혀서 오미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고 해요. / 병졸 노부 : 마력장벽이라……엉, 정찰? 엥? 걔네 그런 것도 하니? / 가로 마슈 : 네, 첩보에 능한 꼬마노부 분들이 모여 칼데아 가에서 꼬마노부 닌군으로 활동하고 계세요. / 히지카타 토시조 : 그러고 보니 전에도 감찰 일을 시켰는데 제법 우수하더군, 그 녀석들. / 병졸 오키타 씨 : 신센구미 대사로서도 제법 우수했죠. 이쪽 노부는 그냥 필요없지 않나요? / 병졸 노부 : 엥? 날 베이스로 태어났으면서 나보다 우수하다니 쪽빛보다 푸른 그런 거냐? / 나가오 카게토라 : 과연, 저희네 노키자루 같은 거군요. 하긴 그 외양이라면 누구도 시노비라 여기지 않을 테니, 적격일 수도 있겠습니다. / 가로 마슈 : 아무튼 오미는 이어서 꼬마노부 닌군 분들께 조사를 속행해 달라고 할까 해요. / 오다 킷포시 : 그러하다면, 이번엔 군을 셋으로 나눠보는 건 어떻느냐? 물자는 넉넉하지 않더냐? / 가로 마슈 : 네, 실은 얼마 전에 사도에서 금광이 발견된 덕분에, 상당한 여유가 생겼어요. / 나가오 카게토라 : 네? 진짜 있었나요? 금광이? / 이렇게 일찍 발견해도 되는 걸까? / 병졸 노부 : 뭐, 괜찮지 않겠느냐. 어차피 내버려 둬도 원숭이 등의 호주머니로 들어갔을 텐데 우하하하하! 전국 치트 느낌이 나는구먼! / 가로 마슈 : 아무튼 현 칼데아 가문이라면, 군을 세 방향으로 전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거예요! / 병졸 노부 : 그러면 나는 오와리 방면으로 출장가 볼꼬. 뭐니뭐니 해도 내 홈그라운드이니 말이다. / 오다 킷포시 : 그렇다면 내게는 스루가를 맡겨다오. 그 나라가 어찌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 이서문 : 그러면, 나도 동행하지. / 히지카타 토시조 : 그럼 우리는 오미인가? / 병졸 오키타 씨 : 그렇게 되나요. 늦은 몫만큼, 오키타 씨 대승리할 거예요─! 그런데 히지카타 씨는 왜 병졸이 아니세요? / 가로 마슈 : 히지카타 씨께선 적대세력 등용이 아니어서, 대장 자리부터 시작하셨어요. / 병졸 오키타 씨 : 저, 전국 격차 사회……!?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러면 저는 본군을 맡아 (플레이어)의 지휘를 청하겠습니다. 어디를 침공하실지는 맡겨두겠습니다. / 모리 나가요시 : 나도 군단 이끌긴 귀찮으니, 주상이랑 같이 가게 해 주라! 주상 근처에 있는 편이, 공훈 세우기도 편할 것 같고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6 가로 마슈 : 큰일났어요 선배(영주님)! 칼데아 가 영지에 누군가가 침공했다는 정보가! / 나가오 카게토라 : 마침 세 방향에 군을 나눈 이 시기에 말입니까……. 허술해진 본진을 노린 걸까요? / 모리 나가요시 : 몰살하면 거기서 거기지! 주상, 후딱 쳐죽이러 가자! / 나가오 카게토라 : 뭐, 지당하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마슈, 적군의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 가로 마슈 : 그, 그게 말이죠. 보고상으론 단 한 명이라고……. / (쿵 쿵 쿵) / 시바타 카츠이에 : 돌격하라……, 돌격하라아……! / (탕 탕 탕) / 칼데아 가 병졸 : 아, 안 먹혀!? 멈출 기미가 안 보여!? / (피융 피융) / 칼데아 가 병졸 : 총이든 화살이든 먹히질 않는데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나가오 카게토라 : 모두 물러나 계십시오, 뒷일은 저희가 맡겠습니다! / 가로 마슈 : 병졸 분들은 이리로 와 주세요! / 칼데아 가 병졸 : 예, 옙! / (병졸들 이탈) / 나가오 카게토라 : 저게 적장인가요……, 흐음? 저 갑옷, 어디선가……. / 모리 나가요시 : 응? 저건……. / 진짜 혼자야!? / 모리 나가요시 : 뭐야, 시바타 아재 아니야! 으하하하하! 전하한테 죽었나 했더니만 이런 데 있었냐고! 잘 지냈어! / 나가오 카게토라 : 오다의 시바타 카츠이에……테도리가와 이래군요……. / (쿵 쿵) / 시바타 카츠이에 : 돌격하라……, 돌격하라아……!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무튼 이 이상 전진하게 둘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처리합시다! / 모리 나가요시 : 원망하진 마라, 시바타 아재! 그럼, 간드아아아아아아아아!!!!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7 (공방) / 모리 나가요시 : 뭐야 이거!? 내 인간무골도 안 듣는데, 어떻게 돼먹은 거야? / 나가오 카게토라 : 안 듣는게 아니라, 공격을 개의치 않는 게 맞지 않을까요? / 무슨 보구야? / 가로 마슈 : 발길을 멈추려는 기색이 보이질 않아요! 속도는 느리지만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어요! / 나가오 카게토라 : ……한 발짝씩? 혹여 한 발짝 나아갈 때마다 힘이 오르는 겁니까? / (쿵 쿠웅) / 시바타 카츠이에 : ……돌격하라! 돌격하라아!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 게다가 점점 커지고 있지 않아? 이거 위험한데! 어쩔래 주상!? / 나가오 카게토라 : 하지만, 이 이상 오게 둘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보구를 써서라도……, / 사카모토 료마 : 아니, 지금은 이대로 가게 두자. / 나가오 카게토라 : ……!? 누구십니까? / 오료 씨 : 료마랑 오료 씨를 모르다니, 너 보아하니 두더지 서번트구나. / 오료 씨도! / 오료 씨 : 부르길래 납신 오료 씨지. / 모리 나가요시 : 니들은 또 뭐야? 주상한테 친한 척 굴지 마시지─! / 오료 씨 : 내가 할 말이다, 이 코흘리개야. / 사카모토 료마 : 아무튼 얘기는 나중에 하자, 일단 다들 물러나 있어. / 나가오 카게토라 : 무슨 생각이 있나 보군요……, 어쩌시겠습니까 (플레이어)? / 사카모토 씨는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야 / 가로 마슈 : 네! 사카모토 씨께선 칼데아 편이세요! / 모리 나가요시 : 칫, 주상이 그러겠다니 하는 수 없지, 두고 봐라, 뱀녀. / 오료 씨 : 오료 씨는 기억력이 좋으니 안심해라, 코흘리개야. / (전원 이탈)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래서, 일단 물러는 났는데, 놈을 쓰러뜨릴 수단이 있으십니까? / 사카모토 료마 : 응? 그런 건 없는데. / 나가오 카게토라 : 예? / 사카모토 료마 : 아아─, 점점 강해지는 보구는 이론상 손 쓸 도리가 없잖아. / 모리 나가요시 : 야야야, 주상, 이 자식 모가지 떨궈도 될까? 아니, 지금 떨굴란다! / (휙) (태앵) / 오료 씨 : 어이, 살벌하구나 코흘리개야. 료마한테 손을 대다니, 오료 씨가 빡침 뿜뿜 오료 씨 상태가 됐다. / 모리 나가요시 : 주상을 속여먹는 놈을, 내가 살려둘 리가 없잖냐─! 그럼 너 먼저 죽어라아아아!! / 가로 마슈 : 자, 잠시만요 모리 군! 사, 사카모토 씨, 정말로 쓰러뜨릴 수단이 없는 건가요? / 사카모토 료마 : 응, 지금은 쓰러뜨릴 수단이 없어.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무래도, 생각을 하긴 하셨나 보군요. / 사카모토 효마 : 응, 우선 잘 생각해 봐. 저 사람은 보아하니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힘이 커지고 있어. 즉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강해지는 보구란 거지. 뭐, 이건 있을 법도 해. 그리고 비정상적인 회복능력, 뭐, 이것도 칼데아에는 비슷한 서번트가 있으니 있을 수도 있고. 하지만 둘 다 무한일 수는 없어. / 가로 마슈 : 네, 그런 걸 실현하려면, 막대한 마력이 필요……, 앗! / 사카모토 료마 : 바로 그거야, 아마도 저 사람 능력에는 사정거리가 있어. 요컨대 발동지점에서 나아갈수록 힘이 커지는 보구, 하지만 물론 한계가 있을 거야. 보구 발동지점에서 점점 힘을 키우지만, 그 사정거리를 넘어서까지 강해질 수는 없을걸. / 나가오 카게토라 : 과연, 힘이 커진다는 건 마력을 빠른 속도로 소비한다는 뜻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저것만 보고 그 정도 고찰을 해내시다니, 서번트 전에 상당히 익숙하신가 봅니다. / 사카모토 료마 : 아니, 나는 겁이 많을 뿐이야. 너희 같은 대영웅이랑 싸우려면 이 정도로 겁이 많을 필요가 있는 거지. 보아하니, 저 사람은 판단력이 저하된 모양인데 아마 버서커 클래스일 거고, 안 그래도 마력소비가 많은 클래스인 셈이야. 그런 의미로 봐도 언젠가 한계가 올 거야. 그렇지 않으면 저 사람 혼자서 이 주변국을 모조리 평정했을걸. (쿵 쿵) / 시바타 카츠이에 : 돌격하라! 돌격하라아! 돌격하라아아아아! / 모리 나가요시 : 얌마, 잘나게 연설한 건 좋은데, 아재한테서 진이 빠지려는 기색조차 안 보이는데. / 사카모토 료마 : ……어, 어어? 내 추측대로라면 슬슬 한계일 줄 알았는데……. 혹시 더 오래 가나? / 오료 씨 : 으음, 저 정도로 강해지면 오료 씨도 꽤 힘들겠는데. / 나가오 카게토라 : 뭘 태평하게 떠들고 계십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제 보구로 처리했을 텐데! (쿠웅) / 시바타 카츠이에 : ……돌격하라아!!!! / (화악) / 가로 마슈 : 선배! 제 뒤로! / 모리 나가요시 : 내 주상을 고이 내줄 것 같냐! / 시바타 카츠이에 : 그아아아아아아아아!!!! / (번쩍) / 가로 마슈 : ……사, 사라졌네요?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런가 보군요. / 사카모토 씨? / 사카모토 료마 : ……그치? 내 말 맞았지? / 모리 나가요시 : 역시 이 자식 쳐죽일란다. / 사카모토 료마 : 소개할게, 나는 사카모토 료마, 칼데아의 서번트야. / 오료 씨 : 그리고 오료 씨는 민완비서 오료 씨다. 강완비서이기도 하지. 헤이 헤이, 거기 코흘리개야, 언제든 상대해 주마. / 모리 나가요시 : 아앙, 아낙네 주제에 까불지 마시지! / 자자, 모리 군 진정해 / 모리 나가요시 : 흥, 이딴 뱀녀, 점수도 조금 줄 테니 아무래도 좋아! / 사카모토 료마 : 자자, 둘 다 싸우지들 말고. 일단 설명 먼저 해야젰지. 우리는 (플레이어)의 뒤를 쫓아 이 세계……아니, 특이점까지 왔어. 목적은 (플레이어)의 구출과, 이 특이점의 해결……아니, 정지야. 너희가 창고에서 반출한 장난감 상자. 그건 매우 정교한 시뮬레이터인데, 그걸 기동시킨 결과, 이런 이상한 특이점이 탄생한 거야. 시온 군 가라사대, 게임을 끝낸다…… 누군가가 이 상황을 골까지 이행시키면, 그 결과 특이점이 사라지고, 올바른 역사로 돌아간다나 봐. 너희도 어렴풋이 알아차리지 않았어? 그렇지 않아서야 천하통일을 노릴 이유가 없잖아. / 가로 마슈 : ─── / ……그건 신나서……그만…… / 나가오 카게토라 : 과연. 그쪽 상황은 전혀 모르겠으나, 칼데아에서 (플레이어)를 구출하러……. 그러면, 이제 작별하는 겁니까? / 사카모토 료마 : 그게 아무래도 그럴 수만도 없나 보더라. 여기 오고 난 후로 조금 조사해 봤는데, 이 특이점, 들어오기는 쉬운 편인데, 나가기는 상당히 힘든 것 같아. 아무튼 어느 정도 조사를 마칠 때까지는 탈출은 보류해야겠어. 같이 온 이조 씨랑 오키타 군의 얼터하고도 떨어져 버렸고 말이야. / 가로 마슈 : 이조 씨에 오키타 얼터 씨, 두 분도 오셨군요! / 사카모토 료마 : 응, 아무래도 레이시프트 시에 좌표가 어긋난 모양이더라. 뭐, 둘 다 허약한 서번트도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서도. / 이조 씨, 좀 걱정되는데 / 오료 씨 : 그 녀석 까딱 방심하면 아무 데서나 객사할 것 같지. / 사카모토 료마 : 자, 화제를 되돌리겠는데, 그 버서커로 보이는 서번트, 행동반경은 아마 거점에서부터, 이 주변 국경까지가 한계일 거야. 사정거리를 넘으면 리셋되어, 마력공급원인 본거지에서 재시작하는 식 아닐까. 힘은 규격 외지만 다행히 1기 뿐이야. 진행속도도 빠르지 않으니, 빈번히 습격당할 일은 없을 거야. 당분간 정보를 모으면서, 근본적인 타개책을 모색해 보자. / 본거치를 치는 식으로? / 사카모토 료마 : 그 서번트의 본거지가 판명되면 그것도 시야에 들어오겠는걸. 여기보다 동쪽에서는 안 나타나는 모양이니 본거지는 아마 킨키(近畿) 근방 아닐까. / 가로 마슈 : 그러면 사카모토 씨도 칼데아 가문의 일원이 되시는 거군요! ───바로 여쭙겠는데, 직함은 뭘 희망하시나요? / 사카모토 료마 : 아아, 미안해, 나는 다시 개별행동을 취할게. 어디 가문을 섬길 성품이 못 되는 데다, 조사하고 싶은 것도 몇 가지 있거든. 물론, 칼데아 가문이었나? 협력은 기꺼이 할 거고, 정보도 그 때마다 전달할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8 나가오 카게토라 : 자, 이로써 저희 칼데아 가문은, 마왕 노부나가 외의 모든 나라를 제패했습니다만……. / 병졸 노부 : 그 곤로쿠를 어떻게 하지 않는 한 진척이 없나. / 가로 마슈 : 네, 마왕 노부나가의 아즈치를 거점으로 삼은 시바타 씨께선, 전처럼 거리를 두고 물러나게 만들 수도 없어, 쓰러뜨리고 가는 수밖에 없어요. / 모리 나가요시 : 애초에, 그 막장쓰렉의 캐스터였나? 그 자식이 말한 시바타 아재를 쓰러뜨릴 영령이 오미에 없었잖냐─. / 나가오 카게토라 : 막장쓰렉이 아니라, 마쿠즈의 캐스터입니다. 뭐, 하기사 거짓 정보인 셈이 되겠는데요……. / 병졸 오키타 씨 : 아무튼 그 오니 시바타 씨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 삼단 찌르기로도 힘들까요? 막, 심장을 후비고 해서요. / 모리 나가요시 : 우와, 어째 열받는데. 이유는 모르겠다만. / 히지카타 토시조 : 아예 이 참에 다굴 놓는 건 어때? 아무리 무적이라도, 절대적인 건 아닐 거 아니냐. / 이서문 : 흠, 계책도 없이 정면에서 밀어붙이겠다고……. 재미있군, 나이값도 못 하고 흥분되는군 그래. / 오다 킷포시 : 와하하하하하! 하긴 이럴 때는 마음 먹기에 달렸겠구나! 그래, 아예 전원이 보구라도 갈겨보겠느냐? / 나가오 카게토라 : 다른 수가 없다면, 그 길밖에 없나요. / 이판사판이라…… / / ??? & ??? : 잠깐 멈추시라! (×2) / 병졸 노부 : 너, 너희는!? / 히지카타 토시조 : 이봐, 정말로 괜찮겠냐? 그 녀석들한테 맡겨도. / 병졸 오키타 씨 : 글쎄요……. 그래도, 일단 저희가 잘 해놔야죠. / 나가오 카게토라 : 예, 우선 한 탕 한 후에, 그 계책에 달리겠군요. / 이서문 : 한 탕이라고 해도 그 오니무사 상대로는, 쉽지만도 않겠다만. / 모리 나가요시 : 뭘, 그냥 여기서 쓰러뜨리면 그게 그거지! / 나가오 카게토라 : 여전히 자신감 하나는 훌륭하시군요……. 그 말이 맞기는 하지만요. / (쿵 쿵) / 오니 시바타 : 돌격하라……! 돌격하라아……! 영주님……, 부, 불초 시바타에게……, 마, 맡겨만 주십시오오오오……!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러면 각자, 예정대로! / 히지카타 토시조 : 흥, 오니 시바타라니 재밌구만! 신센구미 오니 부장으로 불린 나랑 누가 더 위인지, 정면승부 떠 보자고!! / 병졸 오키타 씨 : 신센구미 1번대 대장……, 아뇨, 칼데아 가 1번대 병졸, 오키타 소지, 갑니다! / 이서문 : 파앗! (터엉) / 이서문 : 정면돌파를 감행하는 훌륭한 각오, 그 각오를 잘게 부수어 통하게 하는 것이 내 주먹이다! / 모리 나가요시 : 좋았어! 비웃어라아! 인간무골!! / 나가오 카게토라 : 간다! 비사문천의 가호가 함께 하나니! / (배틀) / 오니 시바타 : 돌격하라……, 돌격하라아……! / 병졸 오키타 씨 : 이만큼 갈겼는데도 쓰러지지 않는다니 믿기지가 않는데요.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이거 안 되겠네! 내 인간무골도 전혀 안 통해! / 이서문 : 이토록 쳐도 쓰러지지 않을 줄이야, 그야말로 반석과도 같은 오니 무사로군. / 히지카타 토시조 : 이봐, 그 계책인지는 아직 멀었냐? 우리도 슬슬 위험한데.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뇨, 슬슬 때가 됐을 겁니다……! / 오니 시바타 : 돌격하라……, 돌격하라아……! / ??? : 오니 시바타는 무슨……, 곤로쿠 주제에 꽤나 팔자가 폈군요. / 오니 시바타 : 돌격하라……!? / (진정) / 오니 시바타 : 누, 누구냐……, 아, 아니……, 그, 그 목소리는……!? / 오다 노부카츠 : 제 입김에 넘어가 누님을 배신한 작자가 이제 와서 충신인 양 구는 겁니까? 웃기지 마시죠. 그때, 누님을 배신한 네가 말이지! / 오니 시바타 : 서, 설마……, 노, 노부카츠 님……!? 마, 말도 안 돼, 노부카츠 님께서는, 노부나가 님께……!? / 가로 마슈 : 시바타 씨의 발길이 멈췄어요! / 병졸 노부 : 우와─, 곤로쿠 놈, 아직도 그때 일을 질질 끌고 있었는고. / 그때 일? / 병볼 노부 : 아아, 생전에, 곤로쿠는 노부카츠가 내게 모반을 일으켰을 때 노부카츠 측에 붙은 적이 있는데 말이다. 이러쿵저러쿵 하다, 결국은 내 가신으로 정착했다만. / 가로 마슈 : 그래서 노부카츠 씨를 보고 저렇게 동요하시는 건가요. / 병졸 노부 : 곤로쿠는 꽤 예민한 놈이니 말이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건만. / 오다 노부카츠 : 그래! 누님의 멋짐을 이해하지 못 하는 너희 무식한 가신들이 없었더라면! / 오니 시바타 : ……!? 그, 그건……!? 죄, 죄송합…………! 불초 곤로쿠……! 평생, 노부나가 님께 충성을……! / 오다 노부카츠 : 하! 그랬더냐? 누님께서도 네가 배신한 걸 기억하고 계시지 않겠나? 머지않아 그 응보를 받을 때가 올 거다, 곤로쿠! / 오니 시바타 : 그, 그만……, 제발 그만……! 나는……, 나는 노부나가 님의……! / 병졸 노부 : 우와─, 내 동생이지만 잔인하구먼……. / 가로 마슈 : 선배! 시바타 씨의 영기가 급속도로 약체화 중이에요! 지금이라면 시바타 씨를 쓰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 / 좀 불쌍하지만 어쩔 수 없지! / 나가오 카게토라 : 과연, 그런 계책이었군요. 성을 치는 것은 하책, 마음을 치는 것이 상책이란 건가요. 아무튼 기회군요! 공격하겠습니다! (배틀) / (쩌적) (패애앵) / 오니 시바타 : 끄, 끄어어어……. / 나가오 카게토라 : ───해냈나요? / 병졸 노부 : 여봐라, 뻔한 플래그를 세우지 마라. / 오다 노부카츠 : 어떻습니까, 누님! 제 수완이! 오랜만에 본 곤로쿠,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라 좀 무서웠지만, 제 손에 걸리면 식은 죽 먹기죠! 참 번거롭게도 하는군요. 그런데, 조금 과하게 괴롭혔나요, 단순하긴 해도 나쁜 녀석은 아닌데……. / 오니 시바타 : 아직이다……! 아직 끝낼 수 없다…………! / (들썩) (화아아악) / 오다 노부카츠 : 히익……!? 아, 아직도 움직여!? / 오니 시바타 : 나는……, 나는 확실히 노부나가 님을 배신했다…. 단 한 번의 과오라 해도, 그 노부나가 님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렇기에……! 노부나가 님을 필사적으로 모시며……! 노부나가 님을 돕고 싶었다……! 노부나가 님께서 돌아가신 후 그 원숭이 놈이……! 원숭이 놈이 오다 가를 멋대로 하게 둘 수는 없었다……! 허나, 내가……, 내가 부족한 탓에 오이치노카타까지 죽게 만들었지…………! / 병졸 노부 : 곤로쿠……, 네놈 그 정도로……. / (화아아악) / 오니 시바타 : 그렇기에! 이번 기회, 이번 전투에서! 나 시바타 카츠이에는! 단 한 발짝도 물러날 수 없다……! 아즈치의 노부나가 님이시여! 불초 시바타의 모든 것을 건 이 전투, 똑똑히 지켜보아 주소서! / 다들! 조심해! / (쿵) / 오니 시바타 : 돌격하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차차 : ……그만 되었습니다, 곤로쿠 공. / 오니 시바타 : …………!? …………그, 그대는! / 차차 : 그만 되었습니다, 곤로쿠 공. / 오니 시바타 : …………그 얼굴, 서……설마, 오차차!? 오차차인가……! / 차차 : 모든 건 시대의 흐름, 곤로쿠 공의 잘못이 아닙니다. 어머님께서도 곤로쿠 공을 원망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 오니 시바타 : 허, 허나 내가……, 내 탓에……! / 차차 : 후후……여전하시군요. 저희 세 자매가 키타노쇼(北ノ庄)에 처음 방문했을 때 그대로십니다. 마음씨 고운 곤로쿠 공……, 아니, 아버님. 자……, 그만 편히 쉬십시오. / 오니 시바타 : 오오오오……! 오차차……, 오차차……, 나를, 이토록 볼썽사나운 나를 아비라 불러 주는 건가……? / 차차 : 예, 아버님께서는 지금도 오차차의 자랑스러운 아버님이십니다. / 오니 시바타 : ……그런가, ……그러한가. 나는 내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방황하고만 있었는가……. …………. 노부나가 님……, 죄송합니다, 불초 곤로쿠, 역시 천하의 불충한 놈이었습니다. 딸의 한마디조차 못 당해내지 않습니까……. 오차차여……, 잘 지내거라……. (카츠이에 소멸) / 차차 : 아버님……정말 끝도 없이 착하시기는……. 손이 많이 간다니까요, 정말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9 ??? : 네놈들이 에치고인지 칼데아 가문인지 하는 가짜 노부나가 패거리인가……, 내 이름을 사칭할 줄이야 하늘 두려운 줄 모르는 고얀 놈들. / 병졸 노부 : 뭘 잘난 척 지껄이느냐, 어디를 찾아봐도 오다 노부나가는 나 한 명 뿐이다. 네놈이야말로 내 이름을 사칭한 걸 후회하며 죽어라! / ??? : 호오, 제법 웃기는 소리를 다 하는구나……. 좋다, 내 친히 진정한 노부나가가 무엇인지 실감하게 해 주마! (번쩍) / 나가오 카게토라 : 이, 이건……!? / 병졸 노부 : 서, 설마……!? / 가로 마슈 : 이, 이게 무슨 일이죠……!? (두둥) / 진퉁 노부나가 : 후……, 두려운 나머지 말문이 막혔는가……, 그렇다! 내가 바로 오다 노부나……, / 지…… / 병졸 노부 : 진퉁이구마아아────!!!!!!????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뭐냐 저 해상도 딸리는 대감은! / 가로 마슈 : 저, 저도 역사책에서 본 적이 있어요! 저건 그야말로 진퉁 오다 노부나가 씨! / 나가오 카게토라 : 네? 저게 진짭니까!? 저희는 즉 이 가짜에게 속고 산 겁니까? / 병졸 노부 : 누, 누가 가짜냐! 아, 아니 저놈의 오라는 분명 진퉁 나를 방불케 한다만……, 아니, 알겠구나! 저놈 보아하니 이문대에서 온……, 아니, 노분대 같은 데에서 온 다른 세계의 가능성이 뭉친 나인지 뭔지 하는 놈이로구나? 내가 저렇게 해상도가 딸릴 리가 없지! / 진퉁 노부나가 : 아니, 네놈들, 좀 지나치게 놀라는 거 아니냐? 애초에 노부나가가 여자일 리가 없지 않느냐. / 나가오 카게토라 : 드, 듣고 보니 그렇군요……! 노부나가가 여자라니 당치도 않아서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다니 나가오 카게토라 평생의 불찰! / 병졸 노부 : 네가 할 말이냐 네가! / 누, 누가 진짜지!? / 병졸 노부 : 으엑!? (플레이어)도 䜳란……아니지, 혼란에 빠진 겐가!? 에에잇, 일단 물러나자꾸나! 후방을 맡기겠다 군신! / 나가오 카게토라 : 하는 수 없군요, 전원 후퇴하라─!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 웃느라 배가 다 땡기네!! / (후다다닥) / 진퉁 노부나가 : 하하하하하하! (우렁찬 목소리) 결국은 가짜! 내 모습을 보기만 해도 이 추태로고! / 병졸 노부 : 아─, 깜짝 놀랐구먼…….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그 대감, 잘 생각해 보니 제법 사나이답던데!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래서, 어쩌실 겁니까? 외견은 몰라도 군단 지휘는 빈틈이 없어 보였는데요. / 가로 마슈 : 실제로도 보급로 확보 및 상비병의 고용 등, 견실한 침공을 하는 모양이에요. / 병졸 노부 : 우와, 역사 교과서에서나 나올 법한 모범적인 나구먼. 나도 참 오케하자마 기습이 워낙 유명한 탓에 그렇긴 한데, 본래, 견실한 지휘로 먹고 실던 다이묘였지. 싸우기 전에 이기는 그런 거. 못 이길 놈은 대충 구슬려서, 빈틈을 기다려 보기도 하는 식!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래서 제게 속 보이는 아첨이 늘어선 편지를 보내고 그러셨군요. / 병졸 노부 : 실제로도 나는 그 수법으로 싸우지 않고도 이겼으니 말이다. 네가 헛간에서 훅 간 덕분에. / 나가오 카게토라 : 그 얘기는 됐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0 진퉁 노부나가 : 하하하하하! 다들 잘 했다, 잘 했어! 이 기세로 서쪽의 마왕 노부나가란 놈도 집어삼켜 주겠도다. / 오다 노부카츠 : 오오─, 역시 노부나가 님! 근처에 굴러다니는 지잡 다이묘들은 상대도 안 되는군요! / 진퉁 노부나가 : 오오, 노부카츠냐. 죽은 네가 살아있을 줄이야. 다소 놀랐다만, 내 가짜가 만연하는 이 난세이니, 그러한 일도 있겠구나. 앞으로는 마음을 고쳐먹고 정진하거라. / 오다 노부카츠 : 예입─! 자자, 승리의 연회를 만끽합시다! 저도 잔을 들겠습니다! / (꼴깍) / 오다 노부카츠 : 아─, 맛있군요. 승리의 미주는 정말 최곱니다! 노부나가 님도 어서! 한 잔 드시지요! / 진퉁 노부나가 : 하하하하하하! 오늘 밤은 다 내려놓고 놀자꾸나! (꼴깍) / 진퉁 노부나가 : 음, 맛나는구나! 그나저나 내 가짜 녀석, 여자 주제에 나를 사칭하다니 무례한 것도 정도가 있지. 다음 전투에서는 반드시 처치……, 응? ……모, 몸이……, 저리……. / 오다 노부카츠 : …………여자 주제에? / 진퉁 노부나가 : 노, 노부카츠, 네놈 설마 독을……!? / 오다 노부카츠 : …………천만에요, 누님께서 남자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 진퉁 노부나가 : 네, 네놈도 마셨을 텐데……! 아뿔싸, 잔에다 바른 건가……!? / 오다 노부카츠 : 누님께서 남자였다면 제가 그런 짓을 할 필요도 없었단 말입니다……. / 진퉁 노부나가 : 바, 방심했군……, 내 약점을……, 잘 찔러냈구나……. / (털썩) / 오다 노부카츠 : 나 원, 시시하기는……. 이 정도로 누님의 가짜라니 제정신 맞습니까……? 애초에 누님께서 고작 제게 암살당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누님께서 그 수준밖에 안 되셨다면 저희는 화기애애하게 지냈을 테니까요. ……어디, 다음 누님께서는 어떠실런지. 부디, 저를 무참히 죽여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 / 가로 마슈 : 크, 큰일이에요! 오와리의 진퉁 노부나가 씨께서 돌아가셨다고 해요! / 병졸 노부 : 진짜로!? 진퉁인데!? 뭐 이미 혼노지의 변을 맞은 해는 지났지만 말이지! 아싸! (세레모니) 또다시 싸우지 않고 이긴 내가 바로 노부나가. / 나가오 카게토라 : 어떤 연유입니까? 급환이라도 터졌습니까? / 가로 마슈 : 정보에 따르면, 가신의 모반인 모양이에요……. / 모리 나가요시 : 뭐야, 배신때린 거냐. 지독하구만─. / 병졸 노부 : 여봐라, 설마 밋치는 아니겠지……. / 가로 마슈 :그 뒤를 이은 게……. / 오다 노부카츠 : 내가 바로 오와리의 정통 후계자! 오다 노부카츠다! 에치고의 노부나가란 자여! 누님의 가짜 주제에 누님의 나라에 침공하다니 배짱 한 번 두둑하구나! 내 친히 누님을 대신하여 지옥 밑바닥까지 떨궈주마! / 병졸 노부 : 저놈인고……, 또─, 정통 후계자니 뭐니 망언을 지껄이고 있구나. / 모리 나가요시 : 노부카츠라면, 대감의 죽은 동생이던가? / 나가오 카게토라 : ……동생, 인가요. / 가로 마슈 : 네, 노부카츠 씨도 저희 편이실 텐데요……. / 병졸 노부 : 뭐, 내가 나서면 또 얼이 빠져서 항복할 게다. 여봐라─, 노부카츠! 나다 나! 얼른 항보……, / (타앙) (홱) / 병졸 노부 : 으억!? 위험하게시히!? 노부카츠, 네 이놈! 내 모습을 잊은 게냐! / 오다 노부카츠 : 예? 당신의 어딜 봐서 누님이란 겁니까? 누님께서는 더 정면 각도로…… 응? 잘 보니 누님을 많이 닮았…… 아니지, 전 안 속을 겁니다! 적어도 망토 모양만큼은 확실히 달라요! / 병졸 노부 : 아니 그건 거시기 클래스가 달라서 그런 셈인데 말이다……. / 오다 노부카츠 : 헌데, 정말로 누님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누님이라……, 이렇게 된 이상, 생포해서 샅샅이 확인해 보겠습니다! / 모리 나가요시 : 헤에─, 대감 동생이 저런 놈이었나. 얼굴 하나는 비슷하구만, 얼굴은. / 병졸 노부 : 너네 집안 형제는 하나도 안 닮았으니 말이지. 아무튼 가자꾸나 (플레이어), 생각하기에 따라선 진퉁 노부나가보다 수월할 수도 있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친동생을 쳐도 괜찮으시겠습니까? / 병졸 노부 : 응? ……뭐, 목숨만은 빼앗지 않아 줄 게다. / 모리 나가요시 : 여전히 가족에 약하구만, 대감! 그 뭐시냐, 이상한 데서 그런단 말이지, 대감은! / 병졸 노부 : 에에잇, 입 다물어라! 하여튼 가기나 하자! / 가로 마슈 : 네! 마슈 가로 키리에라이트, 이번 전투, 최고 공훈을 세우고자 합니다! / 모리 나가요시 : 오, 그럼 나랑 경쟁이구만, 경쟁! 대감 동생놈 목을 딴 쪽이 이기는 거다! / 가로 마슈 : 모, 목은 안 따도 돼요……. / (배틀) / 오다 노부카츠 : 이, 이 힘은……!? 그리고 누님보다도 누님다우신 그 자태……! / 오다 노부카츠 : 뵈, 뵙고 싶었습니다, 누님~!! / (후다다닥) (와락) / 병졸 노부 : 에에잇! 달라붙지 마라! 매번 쓸데없는 짓만 벌이기는! / 아무튼 이로써 오와리도 공략 완료야 / 병졸 노부 : 뭐, 어떤 의미로는, 요놈 덕이기도 한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1 수영복 노부 : 예이! 다들, 노부하고 있느냐! 오늘은 내 스루가 횡단 서머 라이브의 파이널 공연에 잘 와 주었다! 한껏 즐기다 가노부예이! / 카부키 노부 : 노부예이! / (환성) / 노부예이! / 가로 마슈 : 선배! 신나게 형광봉을 흔드실 때가 아니에요! / 오다 킷포시 : 와하하하하하하! 저 나는 또 뭐냐!? 아무리 나라지만, 기발한 것도 정도가 있지! / 모리 나가요시 : 뭐냐 대감, 저 꼬라진! 으하하하하하하하! 수영복? 저거 입고 헤엄치는 거냐? 뭐야 그게, 웃겨 죽겠네! 미치겠구만, 배 땡겨! 으햐하하하하하하하하! / 수영복 노부 : 전쟁 따위는 시시하지! 내 아츠모리나 보거라! 자, 세계로 날갯짓하라 천하포무! 노부나가 THE 로큰로올!!!! / (기이이잉) (불쇼) / 나가오 카게토라 : 뭣!? 이건 설마……결계입니까!? 더구나 제 동작을 제한하는 듯한……!! / 가로 마슈 : 이건───대 신성 결계! / 이서문 : 음, 우스꽝스러워 보여도, 그 실체는 마왕이라더니 절묘하군. 이게 녀석의 본래 힘일 게다. / 오다 킷포시 : 과연……저러지라도 않으면 몸을 유지할 수 없는 거겠군. 내 업보지만, 참으로 복잡하군. / 모리 나가요시 : 응? 그냥 좀 뜨거울 뿐이지 별거 아니지 않냐─? 으하하! 군신이는 기합이 덜 들어갔구만─!! / 나가오 카게토라 : 입 다무십시오! 하지만 만족스럽게 움직일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군요. 마슈, 이건 신성 보유자에게 들어가는 특공이지요? / 가로 마슈 : 네, 네! 저희한테는 별 효과가 없지만, 비사문천의 화신이신 카게토라 씨께는 상당한 효과가! / 나가오 카게토라 : 이쯤이야! 이 정도로 거동도 못 한다면 에치고의 군신이라 떳떳히 떠들 수도 없어집니다! 갑시다! 빠르게 결판을 내겠습니다! / (배틀) / (챙챙챙) (쨍그랑) / 수영복 노부 : 아─, 개운하군. 헌데 이 꼬락서니여선, 나는 곧 사라지겠구먼. 뭐 어때! 우하하하핫! 다들, 잘 와 주었다! 내가 스루가의 수영복 노부, 물가의 제육천마왕이다! / 어? 상태가…… / 가로 마슈 : 아무래도, 수영복 노부 씨께선 이 이상 싸울 마음이 없으신가 봐요……. / 수영복 노부 : 아아─, 미안타 미안, 가끔 이렇게 발산하지 않으면 내가 나를 유지할 수 없어서 말이다. 수고를 끼쳤구나!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 아니─, 역시 대감이야! 그 꼬라지로 그 힘! 와비사비 만땅이구만! 록이랬나? 이거 리큐 거사도 허리 힘이 쏙 빠지겠는데! / 수영복 노부 : 뭐냐, 카츠조도 있느냐. 그리고 에치고의 나, 카게토라와 서문도 있군. 아무래도, 슬슬 때가 된 모양이구나. / 나가오 카게토라 : ……그 발언, 당신은 이 세계에 관해 뭔가 아십니까? / 수영복 노부 : 그렇구먼, 이 세계의 성립괴정은 모른다만, 어째서, 나나 여러 내가 대량으로 소환되었는지는 대강 예상이 간다. 카게토라, 에치고의 군신이라 불린 네가, 소환되었는지도 말이다. / 진지한 수영복 노부……, 이건 오다 노부나가야 / 모리 나가요시 : 그런 점은 여전하구만. 농지거리를 던지나 싶으면 언제 목을 칠지 모를 인상이 말이야! 무셔라 무셔─! / 수영복 노부 : 그 전에 너희 얘기도 들려주거라. 여기 올 때까지의 과정도. / 가로 마슈 : 네. 그러면 외람되지만 제가 설명드릴게요. 칼데아에서 이 땅으로 날려온 후로─── (잠시 후) / 수영복 노부 : 흠, 요컨대 이 폐쇄공간 안에서 무슨 시뮬레이션이 진행 중이라 이거구나. 아니, 이 경우에는 예몽(게이무)이라고 해야 할꼬? / 가로 마슈 : 사카모토 씨께 들은 이야기로는,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에요. / 수영복 노부 : 과연 그렇구먼……, 여봐라, 너희는 마쿠즈 교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 / 분명 서쪽에 있다던 그거? / 오다 킷포시 : 아아, 아랫마을에서 설법을 하던 놈들 말인가……. 서쪽 오사카 근방을 근거지로 삼은 사찰 세력이었지. / 수영복 노부 : 그렇다, 허나 그 마쿠즈 교 놈들이 정말로 무얼 하는지까지는 파악 못 하지 않았느냐? / 이서문 : 무얼 한다는 건가? 황건적처럼, 교리를 명분으로 세상을 어지럽히고라도 있나? / 수영복 노부 : 아니, 그 반대지……. 놈들이 바라는 건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극락정토의 재현이다. / 나가오 카게토라 : 극락정토의 재현이라고요…….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중놈들 생각은 도통 모르겠구만─!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잖냐─! / 수영복 노부 : 그렇지……, 카츠조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허나, 놈들 생각은 그렇지 않단 말이다. 정말로 극락정토가 실현될 거라 믿고 있지. 안 그러냐, 마쿠즈의 캐스터여. / 마쿠즈의 캐스터 : 어? 눈치채고 계셨습니까? / 마쿠즈의 캐스터!? / 가로 마슈 : 마스터! 뒤로 물러나 계세요! / 모리 나가요시 : 새꺄! 우리 주상한테 접근하지 마─! 죽어라아아아아아!! / (휙) (반투명화) / 마쿠즈의 캐스터 : 아이고, 문답무용이십니까. (실체화) / 마쿠즈의 캐스터 : 하지만 소용 없는 짓입니다. 저를 쓰러뜨릴 서번트는 이 시대에는 없거든요. / 나가오 카게토라 : 뭣!? 상처가 회복……, 아니, 애초에 공격 자체가 안 통한 건가요? / 모리 나가요시 : 그럼 죽을 때까지 베면 그만 아니겠냐─! 으랴아아아아아아!!!! (휙휙휙) / 마쿠즈의 캐스터 : 아니, 글쎄……, 안 통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귀라도 먹었습니까? 이 사람. 설마하니, 소위 말이 안 통하는 족속인 겁니까? / 수영복 노부 : 관두거라, 카츠조. 안심해라, 저놈은 다치지 않으나, 저놈도 우리를 다치게 할 수 없다. / 저쪽도 공격을 못 해? / 모리 나가요시 : 칫! 하긴 안개라도 베는 듯한 손맛이더라. 피도 안 나오니, 시시한 자식이구만. / 마쿠즈의 캐스터 : 고맙습니다, 스루가의 노부나가 씨. 이대로는 말도 못 붙일 뻔했습니다. 역시 수많은 오다 노부나가 중에서도 가장 많이 저희와 접촉을 취하신 스루가의 노부나가 씨군요. 아아─, 보기와는 다르게 무시무시한 분이십니다. / 수영복 노부 : 헛소리는……. 그래서, 네놈이 굳이 나섰다는 건 요것들에게 볼일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 / 마쿠즈의 캐스터 : 어이쿠, 반갑습니다, 칼데아 가문 여러분, 저는 마쿠즈의 캐스터라 합니다. 안심하십시오, 보시다시피,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이는 무력한 서번트거든요. / 가로 마슈 : 마쿠즈의 캐스터……, 인가요. / 마쿠즈의 캐스터 : 예, 저는 제 주인의 명으로 칼데아 분들께 말씀을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 / 나가오 카게토라 : 당신의 주인……. 그 마쿠즈 교란 곳의 두목입니까? / 마쿠즈의 캐스터 : 예, 그렇게 되겠군요. 그러면 제 주인의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중생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하고 싶다. 이를 위하여, 여러분과 협력하여 저 아즈치에 똬리를 튼 신불 중생의 적─────『마왕 노부나가』를 타도하고 싶으시답니다. (중략) 수영복 노부 : 이 뒤는 내가 말할 게 못 된다. 그대가 그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결정하거라. 어디, 나는 슬슬 돌아가마. / 가로 마슈 : 네!? 돌아가요? / 수영복 노부 : 실은 나, 너희랑 싸우고서 죽을 만큼의 대미지를 입어서, 지금도 사라질 것 같거든, 봐라. / 수영복 노부 : 그렇게 돼서, 얼마간은 스루가의 슈퍼 목욕탕에서 요양할 테니 잘 알아둬라. 아 그래, 내 휘하의 카부키 노부들은 마음대로 이용하거라. / 그런데 카부키 노부가 뭐야? / 가로 마슈 : 조사한 결과, 사춘기를 맞이한 꼬마노부가 사준기 특유의 전능감의 지배당하여, 말을 훔쳐 내달리거나, 리젠트 머리를 하는 등, 록한 인생에 눈을 뜬 상태라고 해요. / 나가오 카게토라 : 아하하하하하! 그 생물 이야기는 그만 됐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2 나가오 카게토라 : 그 벽이 소멸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 병졸 오키타 씨 : 네, 오늘 갑자기……. / 히지카타 토시조 : 딱히 뭘 하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 모리 나가요시 : 하여튼 이제 오미로 쳐들어갈 수 있단 거지! / 병졸 오키타 씨 : 네, 여태까지 별 활약도 못 보인 신센구미가 전국시대에서도 먹힌다는 걸 보여드리겠어요! / 병졸 노부 : 엥~, 약소 히토키리 서클이 전국에서 통한다고라~? / 그 벽은 대체 뭐였을까 / 나가오 카게토라 : 금빛 마력장벽이었나요, 이미 사라진 이상 조사할 방법도 없겠군요. / 병졸 오키타 씨 : 그러면, 출진하러 가죠! 그런데 저기, 달달한 거는 챙겨와 주셨나요? / 가로 마슈 : 네! 가로로서 정성을 다하여, 주방 분들께 디저어트부 등을 창설해 달라고 했어요! 우연히 팥이 품절되어 오하기는 무리였지만, 오와리 명물 우이로를 챙겨왔어요. / 병졸 오키타 씨 : 고, 고마워요……! 매끼 단무지라 요즘 경치도 누리끼리하게 보였거든요……. / 병졸 노부 : 헌데 우이로가 이 시대에 있었는고? / 모리 나가요시 : 있지 않았겠어─, 여기 있잖아. 우리가 있느냐 없느냐, 그런 거 아니겠어. / 병졸 노부 : 우와, 너, 가끔 가다 똑똑해 보이는 소리를 하는구나. / ??? : 후─하─하─하─하─!! 그래! 이 오미에 진좌하는 이는 아자이 가 정통! 슈퍼 비운 계열 공주 다이묘, 아자이 차차이니라! / 아자이 차차 : 응? 이 이명은 어째 슬프지? 슬프지 않니? 뭐, 됐어. 하여튼 이상한 데로 날려져서 곤란했는데, 이런 데에 설마 전하의 성이 있다니 구사일생했어, 위치가 이상하지만. 게다가 이 일륜성! 방어에 관해서라면 일본 제일의 견고한 성이니, 여기서 배리어나 쳐 두면, 딴 나라 멍텅구리 다이묘들의 공멸을 노릴 수 있단 말씀. 그야말로 행운을 누워서 팥죽 먹듯 얻는 셈이지! / 아자이 가 병졸 : 아니, 그 비유라면 떡 아닙니까? / 아자이 차차 : 그런 사소한 건 됐어! 그보다 오늘 간식이나 대령해라! / 아자이 가 병졸 : 예, 여기 있습니다. 오와리 명물 우이로입니다. / 아자이 차차 : 호오, 오와리의 우이로? 이 시대에 있는 거던가? 뭐, 맛만 있으면 모만타이지! 후후후……, 이런 식으로 차차가 매일 희희낙락 놀기만 해도 바깥 다이묘들이 알아서 피폐해져 가지……. 나도 참 전국 생활 9단이구나! / (함성) / 아자이 차차 : 응? 뭔 소란이야? / 아자이 가 병졸 : 실은 오미를 덮고 있던, 일륜성의 금빛 마력장벽이 소멸하여……, 당 가문은 현재 절찬 침공당하는 중입니다. / 아자이 차차 : 엥? 진짜로? 왜 그렇게 됐대? / 아자이 가 병졸 : 실은 일륜성의 마력로가 차차 님의 호의호식도 겹쳐 기어이 깡통이 된 모양입니다. / 아자이 차차 : 으엑─!? 저질렀나 봐! 잘 생각해 보니 전하께서 안 계시면 마력로 보충이 안 되잖아! / 아자이 가 병졸 : 그런 연유로, 이 성의 방어력이 대폭 다운. 이를 기회로, 그 에치고의 뮈시기 군이 침공을 개시하였습니다. / 아자이 차차 : 네, 네 이놈들……! 성에는 역시 좋은 기억이라곤 없다니까! 어, 어떡하지, 농성……? 아니, 농성은 경험상 좋은 일이라곤 없어! 이렇게 된 이상 몸소 나설 수밖에 없겠어! 전원─! 이 아자이 차차를 따르라─! / 아자이 가 병졸 : 오─! / 아자이 차차 : ……근데 차차의 위기에, 사나다네 자식이나, 도요토미의 충신이 때마침 소환되지는 않을까? 도요토미 픽업 같은 거. / 아자이 가 병졸 : 아뇨, 그런 소식은 딱히……. / 아자이 차차 : 그렇겠지─. / 병졸 오키타 씨 : ……이, 이 성은 예전의 그! / 병졸 노부 : 음! 이 악취미적인 금범벅 성! 틀림없이 그 때 그 성이다!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엥? 이게 전하의 성이라고? 이렇게 악취미적이었나? 아니, 실제로 이랬나? 기억이 안 나는데─! / 히지카타 토시조 : 이상하군……, 아무 반응이 없어. 이봐, 정말로 이런 데에 그 강력한 영령이라는 놈이 있는 거냐? / 나가오 카게토라 : 야전을 하고 싶은 건지 농성을 하고 싶은 건지 분간이 안 되는 형편없는 지휘……, 제대로 된 무장이 지휘하는 군은 아니군요. / 아자이 차차 : 거기까지일걸! 내 나라를 어지럽히는 무뢰배들! / 병졸 오키타 씨 : 어? 차차 씨 아니세요? / 병졸 노부 : 뭣 하는 게냐, 차차, 요런 데서. / 아자이 차차 : 응? 그, 그 목소리는 설마 백모님!? / 오미가 분명…… / 병졸 노부 : 음, 원래는 차차의 아비, 아자이 나가마사의 영지였다. 여기에 거성을 차린 게 차차일 줄이야……. / 아자이 차차 : 그래 맞아, 이 땅은 원래부터 차차의……, 아, 그런 거 말고요! 차차는 지금 멸문된 아자이 가 재흥을 위해 분골쇄신하며, 여기서 힘쓰고 있다고요! 특히 백모님! 아자이 가문의 차차임을 알고서 싸움을 거는 건가요! / 병졸 노부 : 엥? 아니, 그런 이유를 내세우면 많이 심각해져서, 좀, 그게…… 손 쓰기가 그런데……. / 아자이 차차 : 말 꺼낸 차차도 좀 괴로워졌어…… 아버님 이야기는 그만 했으면 하는데! / 병졸 오키타 씨 : 먼저 말을 꺼내놓고 알아서 대미지를 입다니, 어째 불쌍해지는데요……. / 아자이 차차 : 하, 하여튼, 차차는 이 나라를 통일하고, 차차가 편안하게 밍기적밍기적 간식이나 빠는 세상을 만들 거야! 그걸 위해서라면 거슬리는 백모님과 친구들은 사라져 줘야겠는데! / 병졸 노부 : 오! 그러면 된다, 그게 좋지, 여봐라 (플레이어), 이로써 마음 편히 이 나라를 족칠 수 있겠구나! / 아니, 꼭 싸울 필요까진…… / 아자이 차차 : 하여튼, 각오하는 게 좋을걸! 이번 차차는 농성을 포기하고, 야전하러 나오는 역사의 if에 도전! 그 때 차차는 행동했다! 이건 도쿠가와 멸망각일 수도 있어! / (배틀) / 아자이 차차 : 져, 졌어……, 네 이놈 도쿠가와……. / 병졸 오키타 씨 : 뭐, 일단 저랑 히지카타 씨는 도쿠가와 계열로 칠 수도 있겠는데요. / 아자이 차차 : 결국 차차의 야망도 아자이 가문의 부흥도, 덧없는 과자처럼 사라지는 내 간식마냥, 오미도 머나먼 꿈으로……. / 모리 나가요시 : 그래서, 어쩔래 주상? 아무리 나라도 차차 님의 목은 치고 싶지 않은데. 뭐, 전쟁이니 하는 수 없나─! 여어 차차 님, 한 방에 끝내줄게. 가만 있어 주라. / 모리 군, 안 해도 돼 / 모리 나가요시 : 그래? 잘 됐구만─, 차차 님! 내 주상은 정말이지 아량이 넓은걸! / 차차 : 당연하지! 네가 그 모양이니까 전하께서도, 『걔는 그 왜……, 오니 무사시잖아……』 이런 달관 모드로 중얼거리셨어! / 히지카타 토시조 : 나 원, 아무튼 이제 남은 건……. / 나가오 카게토라 : 예……, 아즈치의 마왕 노부나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3 나가오 카게토라 : 즉 마왕 노부나가가 만악의 근원이란 겁니까? / 마쿠즈의 캐스터 : 예, 마왕 노부나가가 존재하는 한, 여러분께서 이 세계에서 탈출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 노부나가는 『이 일본에 있는 모든 생명을 없애겠다』는 결말을 골로 삼았으니 말입니다. 이 안에는 필연적으로, 외부에서 온 귀인이신 여러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오다 킷포시 : 아즈치의 나인가……곤로쿠 아재를 부리며 서쪽 나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나 보던데……. / 모리 나가요시 : 시바타 아재, 어떻게 못 하나─. 전진할 때마다 점점 강해지는 거 말이야─. / 마쿠즈의 캐스터 : 그 건 말입니다만, 그 시바타 씨……였나요? 저희가 모은 정보에 따르면, 그 분을 어떻게든 하실 수 있는 분이 오미에 계신다나요. / 시바타 카츠이에를 쓰러뜨린 사람? / 가로 마슈 : 분명 시바타 카츠이에 씨께선, 역사상으로 하시바 히데요시에게 패배했는데요, 설마 그 하시바 씨인가요? / 마쿠즈의 캐스터 : 저도 직접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왕 노부나가가 오미에 손을 대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나요. / 가로 마슈 : 분명 오미국은 현재도, 정체불명의 마력장벽 덕분에 어떤 세력에게도 침공받지 않았는데요……. / 모리 나가요시 : 여기서 우물쭈물 떠들기만 해도 답이 없잖냐! 하여간 오미로 가서, 어떻게든 하고서 그 영령이란 놈을 잡아오자고─! / 오다 킷포시 : 오미라……, 뭐, 하긴 카츠조 말이 맞겠구나. 어찌 되었든, 곤로쿠를 어떻게든 해야 할 필요도 있고, 마왕 노부나가라던 나와 싸우는 것도 불가피하겠군. / 마쿠즈의 캐스터 : 어디, 정리가 되셨습니까? 그렇게 되었으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타도, 마왕 노부나가! 함께 힘내십시다─! 아, 군사물자 등은 저희도 최대한 협력해 드릴 테니 사양 말고 말씀해 주십시오. / 나가오 카게토라 : 잠시만요 캐스터, 당신의 목적은 뭡니까? / 마쿠즈의 캐스터 : 예? 아니, 제 주인의 목적은 마왕 노부나가를 쓰러뜨리고, 모두 안심하고 살아가는 세상을 말입니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뇨, 서번트 캐스터, 당신의 목적을 여쭙는 겁니다. / 마쿠즈의 캐스터 : 아아, 그거 말씀이십니까. 음─……, 딱히 숨길 것도 아니니, 듣고 싶으시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목적은 당연히, ───『인류의 행복』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마왕 노부나가를 쓰러뜨리신 후에 또 뵙시다. / (마쿠즈의 캐스터 퇴장) / 이서문 : 밑천이 보이지 않는 놈이로군……, 사람의 기척이 안 났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이 느낌은 뭘까요…… 보통 영령과도 다른 묘한 느낌이군요. / 수영복 노부 : 내 눈으로 보건대, 놈은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아즈치의 마왕 노부나가는 우리 중에서도 가장 강대할 게다. 뭐 놈들과 마왕인 나,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모르겠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4 마왕 노부나가 : ……그러한가, 곤로쿠가 죽었나. / 아케치 미츠히데 : 예……,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 마왕 노부나가 : 되었다. 곤로쿠도 잘 해 주었다. 슬슬 쉬게 해 주어도 될 테지. / 아케치 미츠히데 : 그리고 칼데아 가문 말입니다만, 드디어 전군을 이끌고 이 아즈치로 침공하려는 듯 의기양양한 상황이옵니다. / 마왕 노부나가 : 흠……, 그러면, 우리도 군을 준비하거라, 우리도 전군을 이끌고 치도록 하지. 이번 전투에서 자웅을 가려보도록 하마. / 아케치 미츠히데 : ……그, 그게, 실은 성가신 사태가 일어났나이다. / 마왕 노부나가 : ……성가신 사태? / 아케치 미츠히데 : 그……, 병량이 조달되지를 않사옵니다. / 마왕 노부나가 : ……음? 무슨 뜻이냐? 요 수 년 간 비정상적인 풍작이 이어져 어디든 쌀이 넘쳐나지 않았더냐? / 아케치 미츠히데 : 예, 예……, 그게 카메야마 사중이라는 상가가 시중에 돌던 쌀을 대부분 사들였다고 하여……. / 사카모토 료마 : 그렇게 돼서, 이제 마왕 노부나가의 군은 당분간 꼼짝도 못 할 거야. / 가로 마슈 : 사카모토 씨, 못 보던 새에 상가를 차리셨나요? / 사카모토 료마 : 응, 정보수집을 겸하면서. / 병졸 노부 : 그나저나 쿄 근방의 쌀을 몽땅 사들일 줄이야. 병량이 없어서야 제아무리 마왕인 나라도 쉬이 군을 움직일 수는 없지. / 사카모토 료마 : 묘한 풍작이 이어져진 탓에 저렴해서, 썩 힘들지도 않았어. / 오료 씨 : 오료 씨도 쌀가마니 가득 옮겼다. / 사카모토 료마 : 이 틈에 아즈치로 쳐들어가면 큰 전투 없이 마왕 노부나가와 자웅을 가릴 수 있지 않을까. / 히지카타 토시조 : 야비한 짓을 하기는……, 네가 관군 소속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군. / 병졸 오키타 씨 : 그러게요……, 사카모토 씨는 이런 거 잘 하세요? / 사카모토 료마 : 아니─, 잘 하지는 않아도,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게 제일이잖아. / 병졸 노부 : 으음, 이 경제전쟁 느낌. 뭐, 이 시대에는 그런 재주를 부리는 놈이 별로 없으니 마왕인 나도 방심했겠구나. / 모리 나가요시 : 전하 정도지 않겠어─? 이런 귀찮은 싸움을 잘 하던 건. / 오다 킷포시 : 아─, 원숭이는 그런 거 좋아할 법하지. 고놈은 돈으로 하는 전쟁이란 걸 오다 가 내에서 유일하게 알고 있던 느낌이었으니 말이다. / 이서문 : ……아무튼, 궁핍하면 둔해진다는 건가. 그러면, 드디어 마왕이란 자와 직접 대결하는 건가?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무리 병량이 없더라도, 순순히 아즈치로 들여보내 주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에는 군을 둘로 나누어, 아즈치로 침공하는 양동군과 성을 직접 노리는 본대로 가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 병졸 노부 : 그러면 양동 쪽은 군식에게 맡기고 우리끼리 마왕을 처치할꼬?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뇨, 마왕 노부나가에게는 궁금한 점이 있으니, 저도 본대에 끼고자 합니다. / 병졸 노부 : 으음, 그렇다면, 군을 지휘할 만한 인재가……, 히지카타와 나 정도인가? / 히지카타 토시조 : 좋다, 양동군은 내가 지휘하마. 대군 지휘 경험은 썩 많지 않다만, 양동이 목적이라면 별 문제는 없겠지. / 오다 킷포시 : 그러면, 나도 따라가마. 대전이라면 내가 경험이 더 풍부하지. / 히지카타 토시조 : 핫, 그 노부나가 공이 따라온다니 이긴 거나 다름없군. 오키타, 너는 선봉에 서라. 1번대를 맡기마. / 병졸 오키타 씨 : 제가 선봉이요? 괜찮긴 한데, 솔직히 오키타 씬, 지휘는 영 젬병이거든요. 여태까지 여러분께는 말씀을 안 드렸는데, 실은 암살 쪽에 능한 편인지라……. / 병졸 노부 : 아니, 아는데. / 병졸 오키타 씨 : 네!? / 이서문 : 나는 본대에 끼도록 할까. 거기 히토키리만큼은 아니어도, 무음 전투 쪽에 알맞은 편이지. / 모리 나가요시 : 오냐! 나도 본대다! 마왕 대감이라니 득점 무지 높아 보이잖냐! / 가로 마슈 : 그러면 마스터와 저, 카게토라 씨, 이서문 씨, 모리 군, 병졸 노부 씨가 본대, 히지카타 씨, 오키타 씨, 킷포시 씨께선 양동군을 지휘해 주세요. / 차차 : 차차는 성에서 기다리고 있을래! 이미 여러모로 지쳤거든─. / 오다 노부카츠 : 저도 그러겠습니다, 따라가서 누님을 방해라도 했다간 몹쓸 짓이죠. / 가로 마슈 : 사카모토 씨께선 어쩌실 건가요? / 사카모토 료마 : 나는 더 조사할 게 있으니, 마왕 쪽은 맡겨둘게. / 오료 씨 : 멍청이 이조도 찾아야 하고 말이다. 도대체 어딜 싸돌아 다니는 건지. / 좋아, 그럼 아즈치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5 ??? : ───깨달을 때믄 이미 다 늦은 기다!! / 가로 마슈 : !? 마스터!! / (붕) (태앵) / 이서문 : 흥……, 어새신이 할 법한 짓이로군. 내가 할 말은 아니다만. / ??? : 칫!? 뭐여 이 영감탱이, 무신 수로 내 기습을 예측한 거여? / 위, 위험했네…… / 가로 마슈 : 호, 혹시 이조 씨세요!? / ??? : 아앙, 니, 내 이름을 어케 알고 인노? 그려! 내가 마왕 노부나가 님의 제일 가는 가신, 『인간백정 IZO』 님이여! / 병졸 노부 : 으음, 이거 사정을 들을 것도 없이 그거 아니냐? 소위 세뇌란 거? / 모리 나가요시 : 이봐, 주상, 이 자식 쳐죽여도 되지? 좋아, 죽일란다, 당장 죽일란다. 새끼가, 내 주상한테 대들고서, 몸 성히 그칠 거란 생각은 접어둬라─! / 이서문 : 잠깐, 저런 상태라도 놈의 실력은 진짜다. 아무래도 마왕인 놈의 힘도 두른 모양이군, 섣불리 공격하지 마라. / 인간백정 IZO : 흥……, 일케 댄 거 하는 수 업제. 느그덜, 퍼뜩 나오그라! 여서 한꺼번에 처리하자! / 마왕군 무사 : 예! 이조 님,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 가로 마슈 : 주위에 병사들을 매복시켜 뒀나 봐요. / 나가오 카게토라 : 포위되었는데……, 어쩌시겠습니까? / 이서문 : ……좋아. 거기 애송이, 나랑 함께 해라. 여기서 이 놈들을 막을 거다. 그 틈에 그대들은 마왕이란 자를 쳐라. / 모리 나가요시 : 누가 애송이야! 개소리 집어쳐! 나도 마왕을 잡고 공훈을 세루고 싶단 말이야─! / 인간백정 IZO : 핫, 웃기고 자빠져꾸마. 니깟 흐접이 내를 막을 수 있을 거 같나? / 모리 나가요시 : 좋아 해 주지! 이 자식은 여기서 죽이겠어! 주상, 먼저 가! 이 자식 목을 창에다 꿰어놓고 따라갈게! / 목은 가급적 봐 주라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러면 저희는 전투 한 번으로 적을 돌파하겠습니다! 갑시다, 마슈! / 가로 마슈 : 알겠습니다! 마슈 가로 키리에라이트, 돌파하겠습니다! / 인간백정 IZO : 고럴 수야 업제! 한 놈도 한 놓칠 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6 나가오 카게토라 : 마왕 노부나가……세상을 어지럽히고, 중생을 고달프게 하는 소행, 나가오 카게토라가 비사문천을 대신하여 벌을 내리겠습니다! / 마왕 노부나가 : 하늘을 대신하시겠다…… 풍문으로는 들었는데, 과연 에치고의 군신. 들은 것 이상의 얼간이로구나. 의와 전쟁, 도리를 지키는 전쟁이라느니, 생전부터 일일이 거슬리게 하는 녀석이로고. 그토록 신불이 중하다면 얌전히 절에나 들어가서 염불이라도 외면 될 것을. / 나가오 카게토라 : 속세에는 지켜야 하는 의가 있습니다, 저는 그 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 마왕 노부나가 : 흥, 진심도 아닌 주제에 입만 살아 지껄이는구나. / 나가오 카게토라 : 뭣!? 그게 대체 무슨 뜻입니까! / 마왕 노부나가 : 흥……, 잘 들어라! 신불 따위는 내 세상에는 불필요하다! 나야말로 하늘! 나야말로 세상의 섭리! ───제육천마왕 파순 오다 노부나가다! / 나가오 카게토라 : 그 자만……당신은 그야말로 신불의 적이군요. / 마왕 노부나가 : ……그래서, 신불의 화신인 네가 심판하겠다는 게냐, 그거야말로 네가 말하는 자만이란 것 아니더냐? / 나가오 카게토라 : ……이미 문답무용. 저희는 피차 맞물릴 수 없는 자, 이제는 싸우는 것만 남았습니다! / 병졸 노부 : 뭐, 나니까 말이다. 말로 해서 알아먹는다면 고생도 안 했지. 음~, 딱 봐도 쪽수로 밀어붙이는 꼴인데, 비겁하다고는 하지 마라? / 마왕 노부나가 : 그건 내가 할 말이다……, 너희 따위가 떼로 덤벼봐야 내 발치에도 못 미친다. ───제육천마왕의 힘, 똑똑히 맛보거라! / 이제 결판을 내자! / (배틀)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하하하!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아니, 나가오 카게토라, 비사문천의 화신이라니 다소 겸손해 빠졌구나! 네게 깃든 건 비사문천 따위가 아니야, 그야말로 사람이면서도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사람을 일탈한 것이지! / 나가오 카게토라 : ……여기까집니다, 마왕 노부나가. / 병졸 노부 : 하긴 요 녀석, 무시무시하게 강하지. 하아─, 요 녀석이 내 편이라 다행이구먼. / 마왕 노부나가……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하하하! 어디 나도 슬슬 실례할 때인가. 음! 칼데아의 (플레이어)여! 바로 지금 중생을 수탈하던 마왕이 죽어, 이 세상에 중생의 적이 사라지는 셈이다만, 과연 이 세상에 찾아오는 것이 극락정토겠느냐? /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 마왕 노부나가 : 뭘, 이 너머에서 너희가 볼 것이 과연 무엇일지. 조금 궁금해졌을 뿐이다. 그러면 잘들 있거라! 칼데아 가문이여. 후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 (마왕 노부나가 소멸) / 가로 마슈 : 마왕 노부나가 씨……, 소멸하셨습니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솔직히, 생각하던 것만큼 대단하지도 않았습니다만……, 그나저나 무슨 속뜻을 내포한 듯한 발언이었군요. / 병졸 노부? : 그렇구먼……마왕을 자처하는 나치고는 영, 파워가 부족해 보였는데. / 나가오 카게토라 : 어!? 노, 노부나가, 그 모습은……! / 가로 마슈 : 이, 이럴 수가……! / 병졸 노부? : 응? 왜들 그러느냐? 아니 근데, 너희 어째 쪼그라들지 않았느냐? / 노, 노부가 마왕 노부나가로!? / 병졸 노부? : 으음, 그러고 보니, 내가 어째 커진……, 으에엑─!? 가슴도 빵빵해졌잖아!? 어, 어쩔 수 없는 것인고? / 가로 마슈 : 어쩔 수 없지 않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7 아케치 미츠히데 : 허둥대지 마라……이 땅에 흩어져 있던, 노부나가 님의 존재가 통합되었을 뿐이다. / 엥? / 마왕 노부 : 응? 밋치 아니더냐……, 엉, 너, 적 아니었느냐! 뭘 뻔뻔하게 여기 있는 게냐! / 나가오 카게토라 : 당신이 오다 가문의 아케치 미츠히데……. / 히지카타 토시조 : 킷포시가 사라지고 나니, 군을 물리고 항복해서 말이다. / 아케치 미츠히데 : 내가 모시는 분은 노부나가 님 뿐이시다. 그 노부나가 님께서 여기에 계시는 이상, 내가 이리로 오는 것도 당연한 이치지. / 오다 노부카츠 : ……어째, 건방진데요. 괜찮으십니까, 누님, 이런 놈을 여기 두셔도. 그런데 제 누님……, 좀 많이 아름답고도 멋지시지 않습니까? / 마왕 노부 : 노부카츠, 너는 닥치고 있거라…… 애초에 너도 처음에는 적대하지 않았더냐. 그래서, 밋치, 너 말이다, 무슨 선물이라도 지참해 왔을 테지? / 아케치 미츠히데 : 옙……, 노부나가 님, 지금부터 저희의 진정한 적이 누군지 알려드리고자 하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8 검은 거인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모리 나가요시 : 뭐야 이것들, 죽여도 다시 솟아나는데! / 마쿠즈 대승정 : 뭘, 놀랄 것 없다, 내 마쿠즈 대본존의 무한한 마력으로 얼마든지 생성할 수 있으니 말이다. / 사카모토 료마 : 으음, 이거 역시 패색이 짙은걸. 일단 물러나자. 상대를 하려 해도 이렇게 좁으면 불리해. / 오료 씨 : 얘네 무한히 솟아나는 게 꽤나 똥겜인데 이거. 토모에도 개빡돌 수준이다. / 일단 무슨 수를 생각해야겠어! / (전원 후퇴) / 마쿠즈 대승정 : ……소용 없는 짓을, 내 극락정토에 네놈들이 도망칠 곳은 어디에도 없거늘. / 검은 거인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모리 나가요시 : 뭐야 이거!? 바깥에도 온통 이것들만 있잖아! / 가로 마슈 : 설마 이 특이점 전역에 발생한 건가요? / 맥스웰 : 예, 저들은 제 보구에서 새어나오는, 마력의 일그러짐 같은 것. 이른바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세계의 치명적 에러라 부를 만한 것들이라 말입니다. / 나가오 카게토라 : 그야말로 말세로군요. 신불이 없는 대지란 바로 여기를 뜻하는 걸까요……. / 마쿠즈 대승정 : 그래서 말했지 않았느냐, 네놈들이 도망칠 곳은 없다. 그리고 똑똑히 보아라, 드디어 마쿠즈 대본존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 때가 도래했다! / (피잉) / 마쿠즈 대본존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가로 마슈 : 이건……, 더 강력한 마력반으이에요! 게다가 저 뒤에 난 구멍 같은 건 대체……? / 마쿠즈 대승정 : 이게 바로 마쿠즈 대본존의 진정한 모습이다! 무한한 심장을 그 몸에 깃들이고 온갖 소원을 ───실현되지 않은 채로 실현시키지. 이제 나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없다! 자, 저것들을 짓이겨 버려라! / 마쿠즈 대본존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맥스웰 : 늦고 말았나요……. 저렇게 된 이상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저게 바로 무진장한 마력으로 온갖 사상을 덮어쓰며, 말 그대로 이 세계를 바꾸어 가는 만능의 악마, 『맥스웰의 악마』입니다. / 마쿠즈 대본존 : 우오오오오오오오오……!! / 모리 나가요시 : 그딴 건 안 물어봤어! / (휘익) (태앵) / 모리 나가요시 : 치잇! 내 인간무골로도 생채기조차 안 나나! / 나가오 카게토라 : …………. / 맥스웰 : 으음, 난감하군요, 제 계산 이상으로 강화……, 아니, 이미 노심이 단독으로 폭주를 개시했습니다. 이래서는 손 쓸 도리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9 나가오 카게토라 : 히메츠루(姫鶴)가 날며, 산새(山鳥)가 노닐니……, 골짜기(谷切り)를 베어, 다섯 호랑이 물럿거면(五虎退)……, / 가로 마슈 : 이건……!? 카게토라 씨 주변에 몇 자루 도검이……! / 나가오 카게토라 : 사이켄(祭剣)을 모셔, 칠성이 흐르나니……, 횃불(松明)을 비추는 것은, 비천(毘天)의 보창……, / 마쿠즈 대승정 : 뭐, 뭐냐 네 뒤에 보이는 그건……!? / 나가오 카게토라 : ……이런, 이게 보이시다니 썩어도 불문도라는 건가요. 이것이 바로 나를 수호하는 이형의 비천, 수많은 보검 보창을 손에 쥐고 불적(仏敵)을 멸하는 내 보구, ───『도팔비사문천(刀八毘沙門天)』이로다! / 모리 나가요시 : 야야, 뭐냐 저게……, 농담이지? 내 눈에도 보이는데. / 마쿠즈 대승정 : 마, 말도 안 돼……, 시, 신불이 이 세상에 나타날 리가 없단 말이다, ……그럴 리가 없어! / 나가오 카게토라 : 자 덤벼라, 마쿠즈 대본존, 비사문천이 상대하마! (배틀) 나가오 카게토라 : 달려라 호쇼츠키게! 도팔비사문천의 가호가 함께 하나니! ───『비천팔상 쿠루마카리의 진』!!! (챙챙챙챙챙) / 마쿠즈 대본존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나가오 카게토라 : ……어떠십니까!? / 모리 나가요시 : 대단하구만 군신! 저놈 사라져 가는데! / 사카모토 료마 : 오오, 문자 그대로 비사문천의 화신인걸. 역시 전국 최강이라 불린 우에스기 겐신 공이야. / 오료 씨 : 이거 오료 씨도 깜놀했다, 쟤 진짜 사람 맞냐? / 마쿠즈 대승정 : 맙소사!? 설마 정말로 비사문천이 깃들기라도 한 건가!? / 나가오 카게토라 : ……글쎄요, 과연 어떨런지요. 아무튼 이제 종막인가 봅니다. / 마쿠즈 대승정 : 그건 용납할 수 없다! 신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정말로 존재한다면 왜 그때 나타나지 않았단 말이냐……! 신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단 말이다……! / (우웅) / 가로 마슈 : 저, 저건……, 성배의 빛!? / 마쿠즈 대승정 : 내게는 아직 이게 남았다! 자, 성배의 힘으로 부활하라! 마쿠즈 대본존이여! 내게 성배와 맥스웰의 악마가 있는 한 내 신은 몇 번이든 부활할 거다! / ??? : 아니, 그 이상 하게 두지는 않겠다. / 마쿠즈 대승정 : 누, 누구냐!? / 가로 마슈 : ……당신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0 오카다 이조 : 영감탱이랑 반응이 딴판 아이냐! / 히지카타 토시조 : 그런데, 이렇게 찔끔찔끔 잡아봤자, 그 녀석들을 도우러 가능 건 불가능할 거다. / 마왕 노부 : 아니, 잘들 버텨주었구나, 어떻게든 될 것 같다. / 오키타 소지 : 노부! 이 정신없을 때 어딜 싸돌아 다닌 거예요! / 마왕 노부 : 미안하구나, 지원군을 좀 데리고 오느라……. 자, 네 차례다! 곤로쿠! 돌격 시바타 앞에 길은 없으며! 돌격 시바타 뒤에 길이 생기나니! 오다 가에 오니 시바타가 있다더니 참으로 그렇구먼! / (쿵 쿵 쿵) / 오니 시바타 : 돌격하라아! 돌격하라아아아아아아아!! / 차차 : 아, 아버님!? 소멸하신 거 아니었어!? / 아케치 미츠히데 : 그렇습니다, 시바타 공께서는 여러분께 당하여 소멸하셨지요. 하오나 서번트라면 재소환도 가능한 법 아니겠습니까? / 히지카타 토시조 : 설마, 재소환했단 거냐? / 아케치 미츠히데 : 보통은 힘들겠지요. 하오나 저는 이래 봬도 캐스터 클래스 적성도 있으므로 이런 의식에는 능한 편입니다. 다소 무리를 했으나, 재소환을 위해 제 외법을 사용했습니다. 하물며 이번 전투는 저희 오다 가 가신들에게는 특별한 전투. 다양한 노부나가 님께서 집결된 마왕 노부나가 님의 소환인 이상 이에 응하지 않을 오다 가 가신은 없을 겁니다. 크크……, 이거라면 그 원숭이 놈도 영령의 좌에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테지요! / 아케치 미츠히데 : 크하하하하하! 꼴 좋구나 대머리 쥐새끼야! 이번에 네가 나설 자리는 없다! / 오니 시바타 : 노부나가 님! 불초 곤로쿠에게 맡겨 주십시오오오오! 돌격하라아아아아아아아!!! / (쿵) / 마왕 노부나가 : 좋았어, 지금부터 곤로쿠가 길을 열 테니, 우리는 이대로 마쿠즈의 본거지까지 가자꾸나! 내가 말하기도 그렇다만, 구태여 말하도록 하마. ───『적은 혼노지에 있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1 나가오 카게토라 : 또 복원된다고요……!? / 마쿠즈 대본존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마왕 노부나가 : 과연, 이건 신불에 필적하는 괴물이로구나. 아니, 이러한 것을 신이라도 부르는 게 맞기나 할꼬. 그렇다면 수많은 이 몸이 여기 모인 이유는 이 놈을 치기 위함이었나. / 마쿠즈 대승정 : 중생의 적, 마왕 노부나가여! 내 마쿠즈 대본존의 힘 앞에 스러지거라! / 마왕 노부나가 : 중생의 적……? 잘 알고 있구나. 그렇다, 이 몸이 바로 신불중생의 적, 제육천마왕 파순, ……아니, 이제는 제육천도 미적지근하군, 삼천세계에 편재하는 내 무수한 가능성, 그 모든 것이 모여 변생을 이룬 진정한 마왕, ───삼천대천 대마왕, 오다 노부나가다! / (화르르르륵)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하하! 이 몸이 혼노지를 태우는 쪽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구나! / 마쿠즈 대승정 : 마, 맙소사!? 무수한 노부나가의 집합체라고!? 그런 건, 그야말로 무한한 마력이 없는 한은……! …………! / 네놈 짓이냐 캐스터!? / 맥스웰 : 예, 제가 마력공급을 해 드렸습니다. 아, 안심하시죠, 이건 제가 손수 부담한 겁니다. / 그게……, 캐스터의 보구!? / 맥스웰 : 예, 카게토라 씨 덕분에 제가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이 약간이나마 돌아왔습니다. 다소 파손되어 있지만, 가동하는 데에는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저런 불완전한 노심을 보면, 저는 도저히 못 참겠지 뭡니까. 제가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영구기관, 인류가 꿈에 그리는 『무한한 심장』 뿐. 그렇게 되었으니 노부나가 씨, 마력은 당분간 문제 없을 테니 마음껏 이용하십시오.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하! 제법 하지 않느냐 캐스터. 자, 이 몸 앞에서 신이라 지껄인 이상, 각오는 되었겠지! 마쿠즈 대본존이여! / 마쿠즈 대승정 : 네……, 네 이놈! 네 이놈! 네 이노옴! / 마왕 노부나가 : 가자꾸나 (플레이어)! 이 싸움으로 모든 것을 멸하리라!! / 마쿠즈 대본존 : 오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하하! 요놈 아직도 안 사라지느냐! 이거 감탄스럽구먼, 신이라더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겠구나!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무리 그래도 아직도 소멸하지 않는다니, 아무리 이 카게토라라도 받아들일 수 없겠습니다! / 맥스웰 : 저 가슴에 붙은 성배가 쐐기로 작용하여, 이 공간에 고정되어 있을 겁니다. 저걸 소멸시키지 않는 한, 이 공간에서 퇴거시키기는 힘들겠습니다……. 이거 참─, 제가 봐도 되게 성가신 보구군요. / 모리 나가요시 : 성배란 거, 몇 번을 베어도 안 떨어지잖냐─! 뭘 어쩌란 거야! / 오키타 소지 : ……안 떨어진다면 소멸시키면 되는 거죠? / 사카모토 료마 : 오키타 군……! 그거구나……! / 오키타 소지 : 내 비검의 빛……, 받아 보아라! ───『무명 삼단 찌르기』!!! / (팍 팍 팍) (태앵) / 오키타 소지 : 내 비검이야말로 막을 도리 없는, 무명의 빛. / 가로 마슈 : 노심이……, 뻥 뚫렸어요……! / 맥스웰 : 이거 놀랍군요, 노심째로 소멸……, 아니 포화입니까? 물리학에 대한 도전장입니다, 그거. / 마쿠즈 대승정 : 마, 맙소사……, 내 성배가……, 마쿠즈 대본존이……, 사라진단 말인가……, 그때처럼……, 이 세상에는 신도 부처도 없는 것인가……. / 마왕 노부나가 : 아니, 신은 존재한다……. 네놈 앞에 선 요놈, (플레이어) 안에. / 마쿠즈 대승정 : 뭐……, 이런 계집이 신이라고……? / 마왕 노부나가 : 그게 아니다……, 신불이란 공경의 대상이기는 해도 의존할 대상이지는 않지. 사람의 가능성은 사람의 것, 모든 이들에게 깃든 가능성, 그게 바로 신이라 부르는 것일 게다……. / 마쿠즈 대승정 : 무슨……, 너는 신불을 파괴하는 신불중생의 적이 아니더냐!? 그래서는 마치, 네 쪽이 사람을 수호하는……, (대승정 소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2 시온 : 아니 그게 전혀 안 좋은데요. 그 특이점, 공간영역이 폭주 중이에요. 이대로 두면 『상자 속』의 가상의사영자가 비대화하여 이쪽 세계와 쌍소멸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요. 다시 말해 디 엔드, 엔드는 엔드인데 게임 오버. 방황의 바다는 몰라도, 칼데아 베이스는 쉽사리 날아갈 걸요. / 가로 마슈 : 그, 그럴 수가!? 이 특이점을 발생시키던 성배와 맥스웰의 악마가 소멸했을 텐데요? / 다 빈치 : 아니, 그 특이점, 엄밀히 따지면 발생요소가 그게 다가 아닌 모양이야. 우리가 관측해 본 결과, 서력 1582년, 이 해에 무슨 큰 이변이 일어났을 거야. / 그거, 혼노지의! / 마왕 노부나가 : ───그러한가. / 마왕 노부나가 : 이 특이점이 소멸하려면, 이 몸의 소멸이 필수……, 그런 뜻 아니더냐? / 가로 마슈 : 그……, 그럴 수가? / 히지카타 토시조 : 옳거니,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그런 거였나. / 오키타 소지 : 그럼, 이 마왕 노부가 소멸하지 않는 한 이 특이점은 이대로 폭주를……. / 마왕 노부나가 : 그렇게 되었으니 여기서 작별이구나. 어차피 이 몸은 이 특이점에 포개어진 노부나가라는 개념의 집합체다. 오래는 못 갈 거라 판단하고 있었지. / 잠깐만……, 그럼 칼데아 노부도? / 마왕 노부나가 : 뭘, 혼노지에서 죽은 이 몸이 여기서 사라지는 건 역사의 필연인 게다. 이대로 살아남았다가는, 뭐더라, 요즘 유행하는 그……, 그래, 이문대였는고? 그게 발생하지 않겠느냐. 아니, 이 경우에는 노분대인가, 후하하하하! / 오키타 소지 : 뭘 웃고 있어요, 당신은! 마스터를 다시는 못 만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도 뭐죠, 그냥 죽어도 된다니, 갑자기 거물인 양 굴지 마요! 평소의 바보 노부마냥, 죽고 싶지 않아~! 이러고 발악해 보시라고요! 대체 뭐예요 진짜! ……뭐냐고요! / 마왕 노부나가 : …………. ……후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거 참, 미안하구나! 오키타, 네가 그런 소리를 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칼데아의 이 몸은 어지간히도 마음 편히 지냈나 보구나. / 오키타 소지 : 그러면……! / 마왕 노부나가 : 허나, 이 몸은 이미 칼데아의 이 몸이 아니다. ……자, 그만 가거라. / 오키타 소지 : …………. 히지카타 토시조 : 오냐, 그럼 간다 제육천마왕, 그 모습도 제법 괜찮군 그래. / 오키타 소지 : ……또 헛소리 하시긴, 그 노부잖아요? 뭐, 그래도 멋지기는 하네요. 이 노부도……. ……오다 노부나가, 언젠가 다시 다른 성배전쟁에서 죽고 죽여보죠. (히지카타, 오키타 퇴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3 오키타 소지 : 하아……. / 마슈 : 오키타 씨……, 노부나가 씨께서 사라지신 후로 기운이 없으신가 봐요.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친하게 지냈지 / 오키타 소지 : 예에~? 노부가 없어도 쓸쓸하지는 않거든요~? 아아─, 없어지니 참 개운한걸요, 오키타 씬요! 오키타 씨 절찬 대승리 페어도 개최중이고 말고요! 이제 수영복 없찐이니 뭐니 흉을 들을 일도 없어졌으니, 참 개운하단 말이죠! …………. ……참, 개운하다니까요. / 마슈 : 오키타 씨……. / (문 개폐음) / 마왕 노부 : 허어─, 역시 칼데아 비데는 끝내주는구먼. 전국시대도 나쁘진 않지만, 이거 하나는 현대가 최고로세. / 마슈 : 어? 노부나가 씨……!? / 오키타 소지 : ……왜, 왜 여기 있어요 당신!? 아니, 또 이 패턴이냐고요! / 마왕 노부 : 그게─, 나도 죽을 작정이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폼 잡아놓고 불길에 몸을 내던지기도 했고. 헌데, 죽기 전에 우리 노부나가즈 전원이 생각을 좀 한 게다. / 마왕 노부나가 : 잘 생각해 보니 칼데아 쪽 나는 이 특이점에서 한정소환된 것도 아니지 않나? / 병졸 노부 : 이, 일리 있구먼……! 여기에 모인 수많은 우리 중에서도 나는 이 특이점과 무관하지……, 오히려 피해자 아니더냐!? 까만 전신 타이즈한테 습격당한 그런 거! 그러고 보니 적도, 시꺼맸구먼. / 오다 킷포시 : 요컨대 요 녀석만 떼어놓고 칼데아에 보내도 문제가 없단 건가! / 진퉁 노부나가 : 과연, 이를 알아채다니 역시 나로구나. 우하하하하하하! (우렁찬 웃음소리) / 카이저 노부나가 : 네놈은 갑자기 튀어나오지 좀 마라, 세계관이 꼬이지 않느냐! / 수영복 노부 : 잠깐, 그럼 수영복 나도 무관한 거 아니겠느냐? 온천에서 탕치하고 있다가 흡수된 나도! / 마왕 노부나가 : 아니, 너는 그 성배에 소환된 나이기에, 칼데아의 수영복 노부와는 무관할 게다. / 수영복 노부 : 에이─. / 빅 노부 : 노부노노노, 노부노부부! / 병졸 노부 : 아니, 네가 뭔 소릴 하는지도 모르겠고, 네가 나로 카운트되는 것도 난 납득이 안 된다만. / 마왕 노부나가 : 그러면 칼데아의 나여, 너만 이 특이점에서 퇴거하여, 그 자를 지켜보거라. / 병졸 노부 : ……그래도 되겠느냐? / 마왕 노부나가 : 뭘, 너를 보내두기만 하면, 너를 시발점으로 무슨 착오가 생겨 우리도 현계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때가 찾아오면 우리 중 누가 진정한 노부나가인지 자웅을 가려보자꾸나! / 마왕 노부 : ……그렇게 돼서 말이다, 휙 돌아온 게다. / 오키타 소지 : 으엑─!? 키요스 회의도 아니고 노부나가 회의!? / 아니, 대체 그게 뭐예요! 구다구다 수준을 초월했는데요!? / 마왕 노부 : 아니,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봐라, 에치고의 그……, / 나가오 카게토라 : 뭐……, 뭡니까 노부나가, 그 뒷간은!? 엉덩이에 물줄기가 쫙 날아오더니……, 혹여 요괴!? 요괴 물똥침이라도 있는 겁니까, 여기엔!? / 마슈 : 카게토라 씨까지……! / 나가오 카게토라 : 아아, (플레이어)와 마슈, 오래간만입니다. 그게, 정신이 드니 이 칼데아란 곳에 소환되는 바람에……, 혹여, 비사문천께 도움을 청하셨습니까? / 그러고 보니 어제 배가 아파서 비사문천한테 기도를 한 듯도…… / 나가오 카게토라 : 엥? 성의없네요! 계기가 무성의해요! 그거, 비사문천의 도움이 필요하긴 합니까!? / (문 개폐음) / 차차 : 크, 큰일이야! 식당에서 면상 무서운맨이……! 어, 백모님!? 살아 있었어? / 마왕 노부 : 여어, 차차, 곤로쿠 상대할 때는 신세를 졌구나. 그래서, 뒷내용은 뭐냐? / 차차 : 아, 맞아! 면상 무서운맨이 식당에서 날뛰고 있어! / 오키타 소지 : 히지카타 씨가요!? / 고르돌프 : 그, 그만해 이놈들아! 내 우아한 런치 타임이! 내 소중한 두툼 베이컨이! 폭신폭신 감자 샐러드가! / 모리 나가요시 : 뭐냐 새꺄! 꼴랑 단무지 하나 가지고 쪼잔맞게 궁시렁대지 마! / 히지카타 토시조 : 개소리 집어쳐! 이건 내 단무지란 말이다! / 모리 군까지!? / 모리 나가요시 : 여어! 주상, 무탈했냐! 오늘부터 또 주상네서 신세 좀 질게! 아니, 여기선 주상이 아니라 마스터였나? 뭐, 아무렴 어떠냐! 아무튼 이 새끼 쳐죽이고서 같이 밥이나 먹자! / 히지카타 토시조 : 잘도 지껄이는군……, 어디 할 수 있거든 해 보시지! / (공방) / 고르돌프 : 대체 이놈들 뭔가!? 설명하게 (플레이어)! / 모리 나가요시 : 뭐야 새꺄……, 내 주상한테 태도가 그게 뭐냐! 쳐죽인다, 새꺄! / 고르돌프 : 히익!? (플레이어)! 요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놈 좀 말리게! 말려! 응? 제발 말려 주실래요!? / 마왕 노부 : 아─, 그러고 보니 카츠조한테 칼데아로 가라고 했구먼 내가. 뭐, 오니 무사시니까, 어쩔 수 없지! / 오키타 소지 : 그 가끔씩 귀여운 목소리 내는 것 좀 하지 마요! / 오다 노부카츠 : 아, 누님! 방금 그 목소리, 다시! 녹음할 테니 다시 부탁드립니다! / 마왕 노부 : 으에엑─!? 노부카츠, 너 되게 오래도 산다!? 공허한 영기 설정, 어따 팔아먹은 게냐! / 사카모토 료마 : 이거 참, 네 주변은 갈수록 시끌벅적해지는구나. / 오료 씨 : 맞아, 밥 먹을 때쯤은 조용히 못 있으면 이조처럼 된다. / 오카다 이조 : 무신 비윤지 의미를 몰것는디! / 이서문 : 즉 그런 뜻일 게다. / 오카다 이조 : 머라꼬, 이 영감탱이가! 뭣하면 여기서 그때 결판을 지어보까? (시끌벅적) / 마슈 : 다들…… 조금 시끄럽긴 해도, 다행이네요 선배. / 이번에도 구다구다했지 / 나가오 카게토라 : ……이게 칼데아입니까, 과연, 이렇다면 지루하지는 않겠군요. / 마왕 노부 : 그렇구먼, 지루할 일만큼은 없을 게다, 여기선. 그만큼, 세계의 위기니 뭐니 하는 골칫거리도 한가득하다만. 너는 여기여도 괜찮겠느냐? / 나가오 카게토라 : 오히려 바라던 바입니다. 그러한 세계의 위기에 맞서기 위해서, 비사문천의 화신인 제가 파견된 거 아니겠습니까? 아마도요! / 마왕 노부 : 흥, 그 비사문천을 아군으로 삼다니, 저 녀석도 제법 만만치 않은 인심 잡는 선수……, 아니 영령 잡는 선수로구먼. / 나가오 카게토라 : 예, 세계의 위기에 비사문천이 힘을 보탠다. ───그럴싸 해 보이지 않습니까? / 마왕 노부 : 나 원, 세계의 위기보다는 네가 더 무섭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아하하하하하하! 저도 압니다! / 마왕 노부 : 뭐 어때, 여봐라, (플레이어), 하여간 다 같이 점심이나 들자꾸나. 예끼! 거기 칼데아 가문 가로야! 멍하니 있지 말고, 어서 전원을 총괄하거라! / 마슈 : 네, 네! 가로 마슈 키리에라이트! 점심 총괄을 시작하겠습니다! (깜빡)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 유쾌통쾌, 칼데아란 이토록 유쾌한 곳이었는가! / (깜빡) / 환각인가? / 마왕 노부 : 왜 그러느냐 (플레이어)? 무슨 요사스러운 환각이라도 보았느냐……? 뭘, 어찌 되었건 나는 나다! 그러한 고로, 나는 이리 말할 게다. / 마왕 노부나가 : ───어쩔 수 없구먼, 이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4 마슈 : 저녁 시간이 됐는데도 오키타 얼터 씨께서 안 돌아오신다고요? / 차차 : 늘 식사 시간 전까진 돌아오는 착한 애니까, 이건 아마, 납치당한 걸 거야! 어, 어떡하지? 신고? 교토소사대에 신고할까? / 노부 : 에에잇, 허둥대지 말거라. 어차피 어디서 군것질 삼아 오뎅이나 먹고 있을 게다. / 오키타 소지 : 큰일이에요! 그 상자가 재기동했대요! / 다 빈치 : 으음, 아무래도 미처 회수하지 못 한 성배와 미처 귀환하지 못 한 오키타 얼터 때문에 버그에 버그가 겹쳐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 모양이야. / 시온 : 일단 구출용 좌표는 세팅했으니 서둘러 회수해 주세요. 그러면 레이시프트 개시! 시간이 아까우니 팍팍 뛰어드세요! / 노부 : 아니아니, 설명이 무성의하잖느냐! 노부와아아아아아악!!? (밀치기)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뭔진 몰라도 또 날뛰고 올게 ! / (밀치기) / 나가오 카게토라 : 아하하하하하! 아─, 맛있어라, 한 잔 더 마실게요! / (밀치기) / 오키타 씨 : 벌써부터 만취했네요으아아아아아아아아!? / (밀치기) / 대마왕 오키타 얼터 : ……이 기척은, 칼데아 녀석들인가. ……성배에 이끌린, 온갖 얼터의 가능성이 모인 이 특이점. 쉬이 수정될 거라 생각지 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5 「일본 제일의 로마 다이묘」 - 오사카 로마 제국 / ??? : 잘들 왔다! 내가 바로 일본 제일의 로마 다이묘, 네로이니라! / 로마 다이묘 네로 : 이 오사카 로마 제국을 다르시는 로마 다이묘이기도 하지! / 일본 제일의 로마 다이묘, 윽……, 두통이…… / 로마 다이묘 네로 : 으므! 슬슬 짐도 얼터 사업에 손을 댈까 하여 말이다. 우선 체험판 얼터란 게다. 색이 그대로인 건 예산 문제이니라, 넘어가거라! / 나가오 카게토라 : 얼터란 건 유행하는 스타일이었군요. 이거 우에스기 겐신 얼터도 있을 법하지 않습니까? 겐신으로 이름을 바꾸면 그럴싸 하지 않을까요? / 오키타 소지 아니죠, 카게토라 씨는 이미 얼터 같은 배색이거든요. / 로마 다이묘 네로 : 아·무·튼! 이 황금의 나라 지팡구란 곳의 금은보화를 모아 이 땅에 새로운 일본 로마 제국을 건국하겠느니라! 수염 덥수룩한 라이더한테 들었다, 뭐랬더라……, 그래, 동방 뭐시기란 책에, 이 나라는 황금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는 기술이 있었다 하였지! / 가로 마슈 :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인가요? / 로마 다이묘 네로 : 그·거·다! 으므! 황금이 번쩍이는 동방의 나라 지팡구! 꿈이 넘치는 이야기 아니더냐! / 그거, 오류가 제법 많아요 폐하 / 로마 다이묘 네로 : 버엉─! 짐, 충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6 「전국 건맨 사무라이」 - 사이카 성 / 노부 : 흥흐흥~♪ 햐아~, 날씨 한 번 좋구먼. 무심코 아츠모리를 추고 싶어지는구나. 인간 세상~, 오십 년~♪ 하천의~♪ (큐트 보이스) / (타앙) / 노부 : 으억!? 갑자기 무어냐!? 저격? 저격당했놋부!? / 사이카 에미야 얼터 : ……내가 빗맞춘 건가. / 나가오 카게토라 : 어디서 보낸 자입니까! / 사이카 에미야 얼터 : ……의뢰를 받아, 오다 노부나가의 목숨을 받으러 왔다. / 노부 : 네 이놈……! 나를 저격하다니 혹여 절 놈들이냐? 아니면 마츠나가나 아시카가 등등 기타 세력……, 우와, 짚이는 게 워낙 많아서 나 되게 곤란한데! / 나가오 카게토라 : 저도 노부나가 포위망을 펼친 적이 있었고요. / 사이카 에미야 얼터 : 아무튼 여기서 처리하면 그게 그거지. 각오해라, 오다 노부나가. / 노부 : 에이잇, 쌍권총에 나이프를 달다니 혁신적 사이카슈 놈! 내 마왕 개틀링총으로 벌집을 만들어 주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7 「일일이 나라 구하는 이 가마쿠라 막부」 - 가마쿠라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 어디, 오라버니께서도 안 계시니 일단 제가 일일이 나라 구하는 이(1192) 가마쿠라 막부를 재건했습니다만,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천재인지라. / 가로 마슈 : 그거 말인데요, 요즘 교과서에는 일일이 팔자 피는 날 오는(1185) 가마쿠라 막부라나 봐요.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 맙소사!? 어느새 7년이나 성립이 앞당겨지다니 역시 오라버니. 교만한 겐지도 오래는 못 간다 이겁니까. / 얼터 쪽은 어딨어?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 이런, 실례했군요.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 (펄럭)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 톡톡톡……, 이러면 될런지요? / (두둥)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얼터풍 : 그러면 이제, 겐지와 헤이시(平氏)의 존망을 걸고, 올 겐지 총진격, 파이널 겐페이 전쟁 2019를 개시하겠습니다! / 노부 : 헌데 나 헤이시인데, 다른 헤이시도 있더냐? / 나가오 카게토라 : 저도 헤이시인데, 당신 경력은 수상하지 않던가요? / 모리 나가요시 : 아, 우리 집, 세이와 겐지였지. 미안하구만, 대감, 난 저쪽에 붙을란다. 아, 주상을 배신하려는 건 아니야, 안심해. / 노부 : 설마 여기서 내 헤이시 속성이 화근이 될 줄이야……. / 모리 나가요시 : 조아쓰! 대감이 상대라면 나도 기합 좀 넣고 가 볼까! 얼터인지 뭔진 몰라도, 진심으로 가자고! / 모리 나가요시 : 으하하하하하하! 이게 모리 가문의 최종결전사양이시다! 각오하셔, 대감! /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얼터풍 : 음, 이거 제법 헤이안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대충 성난 오니 무사 느낌이군요! 그러면 가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8 「호조 오색비 브리튼 파이브」 - 오다와라 성 / 호조 가웨인 화이트 : 태앙의 무사, 호조 가웨인 화이트! / 호조 랜슬롯 퍼플 : 호수의 무사, 호조 랜슬롯 퍼플! / 호조 베디비어 그린 : 은완의 무사, 호, 호조 베디비어 그린! / 호조 트리스탄 레드 : 슬픔의 무사, 호조 트리스탄 레드……. / 호조 모드레드 레드 : 그리고 내가 바로 반역의 무사, 호조 모드레드 레드! 엉, 레드가 겹쳤잖아! / 호조 가웨인 화이트 : ───다섯이 모여, 우리가 바로, 『호조 오색비 브리튼 파이브』!! / (확확 퍼엉) / 가로 마슈 : 선배(영주님), 전국시대 호조 가문에는 저렇게 오색을 본뜬 부대가 존재했대요. / 레드가 겹친 것 같아 / 호조 모드레드 레드 : 그치? 너도 그래 보이지! 좋았어, 원탁회의로 담판을 짓자! / 호조 아르토리아 얼터 : 소란스럽구나, 호조 오색비 브리튼 파이브……, 호오……, 우에스기 가문에 칼데아 가문인가……. 내 성, 카멜롯 오다와라에 침공할 줄이야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야만족 놈들, 각오하거라! / 나가오 카게토라 : 그건 제가 할 말입니다! 이 나가오 카게토라를 앞에 두고 말에서 내리지 않다니, 역시 호조는 용서할 수가 없군요! / 호조 아르토리아 얼터 : 아니, 이건 모종의 사정이 있어서 말이다. 나도 가끔은 말에서 내리고 싶다만……. / 나가오 카게토라 : 문답무용! 애초에 랜서인데 상시 승마라니 부럽……, 아니지, 치사합니다! / 카게토라 씨도 랜서인데 검을 여러 자루…… / 나가오 카게토라 : 아─아─! 안 들리는데요! 그러면 칸토 칸레이, 나가오 카게토라가 간다! 자 승부를 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9 「가이 케모노 파크」 - 가이 케모노 파크 / 다케다 아탈란테 얼터 : 멈춰라! 이 너머의 가이 케모노 파크는 애니멀과 아이들 말고는 입장할 수 없다! / 마왕 노부 : 방심했군……, 작은 쪽 나였다면 속여서 어린이 요금으로 입장이 되었을 수도 있겠건만. 오던 길에 보인 휴게소에서 군것질하다 성장한 게 화근이 되었나……. / 으음, 글쎄 / 차차 : 백모님, 마왕인데 쪼잔맞아─! 그 점으로 따지면 차차는, 어딜 어떻게 봐도 큐트하고 섹시한 도요토미 칠드런이거든! / 나가오 카게토라 : 저는 이름만 보면 호랑이 같은데 안 되겠습니까? / 다케다 아탈란테 얼터 : 안 된다 안 돼! 이놈이고 저놈이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 내음만 풍기지 않더냐! 여기는 아이들과 애니멀들이 부대끼는, 모든 아탈란테의 꿈이 모인 희망의 이상향. 파크의 평화는 내가 지키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0 「잔느인 데다 다테인 밉살스런 그 녀석」 - 쿠로카와 성 / 다테 잔느 얼터 : 크윽!? 봉인된 내 왼쪽 눈이 쑤시는군……! 떨어져! 내 숨겨진 힘이 폭주하여 전국시대를 칠흑의 어둠 속으로 떨구는 것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아! / 새 동인지 소재예요? / 다테 잔느 얼터 : 거 시끄럽네! 마감 직전에 이딴 데에 소환된 나도 난처하단 말이야! 인쇄소도 더 이상은 못 기다린댔는데 이런 시기에 이상한 이벤트 시작하지 말라고! 그런데 독안룡이랬나? 좀 멋진걸. / 나가오 카게토라 : 아니, 그런 의미라면 에치고의 용도 제법 괜찮을걸요. / 다테 잔느 얼터 : 훗! 독안룡과 에치고의 용이라면 명백히 독안룡 쪽이 더 멋지잖아? 독안룡이자 삼도류라니 나도 참 멋쟁이라 힘든걸─. / 나가오 카게토라 : 참고로 저는 군신이자 에치고의 용이고 여덟 자루 도검류를 소지한 비사문천의 화신입니다. / 다테 잔느 얼터 : 속성이 아주 짬통 아니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1 「천하공인의 대얼터꾼」 - 나나오 성 / 오다 킷포시 : 네가 이 땅을 다스리는 얼터냐? / 마에다 쿠 훌린 얼터 : ……어엉, 너흰 뭐냐? / 오다 킷포시 : 나 말이냐? 나는 오와리의……, 아니, 지금은 칼데아의 오다 킷포시다! / 마에다 쿠 훌린 얼터 : …………. / 오다 킷포시 : 그나저나 꽤나 유별난 차림새로구나. 멋지기는 한데 꼬리까지 달리지 않았더냐. 젊은 시절의 마타자도 별나긴 했는데 그 이상인가? 헌데 그 갑옷은 어디서 산 게냐? 사카이? 오츠? / 비매품일걸요 / 마에다 쿠 훌린 얼터 : …………흥! / (부웅) (홱) / 오다 킷포시 : 어이쿠야! 이거 듣고 보니 강해 보이는 놈이로고. ……아니, 틀림없이 강하군! / 마에다 쿠 훌린 얼터 : ……그쯤 하고, 할 거냐 안 할 거냐? (파지직) / 오다 킷포시 : 와하하하하하! 고요한 듯하면서도 이만한 패기! 강자는 자신을 숨기지 않기에, 살아가기 힘든 법이지! / 마에다 쿠 훌린 얼터 : 흥, 그러는 너도 제법 할 것 같은데. 지루하던 참이니, 조금 상대해 주마. / 오다 킷포시 : 바라던 바다! 오와리의 바보를 만만히 보지 말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2 대마왕 오키타 얼터 : ……왔나, 칼데아 일동. / 가로 마슈 : 차차 씨도 걱정하고 계시니 얼른 돌아가요, 오키타 얼터 씨. / 오키타 소지 : 맞아요, 저 얼터.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애라니까요……. / 대마왕 오키타 얼터 : ……그럴 수는 없다, 나는 여기서 움직일 수 없어서 말이지. / 마왕 노부나가 : 잠깐, 낌새가 이상하군……, 보아하니 너……, 오키타 얼터 본인이 아니로구나. / 대마왕 오키타 얼터 : ……흥, 역시 마왕 노부나가. 아니, 마왕 노부나가라면 내 정체를 간파하는 것도 필연인가. / 연옥검 : 그래, 내가 바로 억지력의 힘이 깃든 검, 연옥검! / (화아아악) / 분명 연옥검이라면, 노부의 힘이 깃들었나…… / 마왕 노부나가 : 과연, 네가 오키타 얼터를 조종한 게냐. / 나가오 카게토라 : 검이 주인을 조종하다니……, 더구나 이 힘은……! / 연옥검 : 내 목적을 방해하는 자는, 신이든 마든 가리지 않고 무궁의 틈새로 떨굴 따름! / (배틀) / (챙그랑) / 연옥검 : 젠장……! 여기까진가……! / 어? 낌새가…… / 오키타 얼터 : 으, 으음……. 이런, 잠들었나 보군. 음, 마스터 아닌가, 잘 잤나. ……무슨 일이지, 이런 데서? / 나가오 카게토라 : ……혹시, 그냥 자던 것뿐이었습니까? / 연옥검 : 칫……, 이게 뭔 일이람……. / 오키타 얼터 : 응? 연옥이 뭐 했나? / 연옥검한테 조종당하고 있던데 / 오키타 얼터 : 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 연옥? / 연옥검 : 그게─, 꽤 곤히 자길래 말이야. 가끔은 편히 쉬게 해 줄까 했거든……. / 마왕 노부나가 : 그래서 구태여 특이점을 유지한 게냐? / 연옥검 : 거 시끄럽네, 얘는 이런 데가 아니면 편히 쉬지도 못 한다고. 그런 구조란 말이야. / 오키타 얼터 : 그런가, 연옥……, 나를 쉬게 하려고 일부러……. / 연옥검 : 뭐, 나도 피곤했고 말이지. / 좋은 검이구나 / 연옥검 : 흥, 그럼 난 이제 다물란다. 얘 잘 돌봐줘. (쿠우우웅) / 가로 마슈 : 이건……, 특이점의 붕괴일까요? / 연옥검 :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너희가 미처 회수 못 한 성배 말인데, 그 위험한 놈의 잔해랑 꼭 붙어서 차근차근 성장했더라. 슬슬 내가 억누를 수도 없어져서 곤란하던 참이었어. / 위험한 놈이라면 설마…… / 검은 거인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오키타 소지 : 그런 건 빨리빨리 좀 말해요! / 마왕 노부나가 : 에이잇, 제법 커지지 않았더냐! 대충대충 자기진화, 자기재생하지 좀 하지 마라! / 오키타 얼터 : 연옥이 폐를 끼쳤나 보군……, 이 자리는 내가 해결할게. 너희는 먼저……, / 다 같이 돌아가자! / 오키타 얼터 : ……마스터. / 마왕 노부나가 : …………. / 나가오 카게토라 : 후후……, 그렇죠, 다 같이 돌아갑시다! / 마왕 노부나가 : 뭘, 그 맥스웰의 악마보다는 만만할 게야. 이 자리에는 비사문천의 화신과 제육천마왕, 억지의 수호자까지 갖춰져 있으니 말이다. / 나가오 카게토라 : 그렇군요, ……신과 마, 억지력인가요. 이거라면 세계도 구할 법 하겠군요. / 마왕 노부나가 : 아아, 그리고 아주 평범한 히토키리도 있지. / 오키타 소지 : 한마디 과하단 말이에요, 노부는! / 오키타 얼터 : 그런가……, 그렇군. 다 같이 돌아가자……, 칼데아로……! / (배틀) / 차차 : 헤에─, 그 후에 많이 힘들었구나. 차차도 참 케모노 파크에서 노느라 그것도 몰랐네. 아, 이거 기념품 아탈란떡. / 마왕 노부나가 : 진부한 기념품이나 팔기는……. 헌데, 모습이 안 보이나 했더니만 내가 입장 못 한 파크에서 즐거이 보내고 있었을 줄이야. / 차차 : 뭐, 오키타 짱도 무사하니 만사 오케이지! / 오키타 소지 : 특이점에서 미아가 되다니 좀 봐줬으면 하는데요, 저 얼터. / 오키타 얼터 : 그래도, 모두 마중나와 줘서 기뻤다. 흐뭇. / 연옥에다 GPS를 달까…… / 연옥검 : 야 하지 마, GPS 달린 마검이라니 폼이 안 살잖아. / 마왕 노부나가 : 나 원, 그나저나 정신 없게 만드는 상자로구먼. / 나가오 카게토라 : 그 작은 상자로 그만한 세계를 전개하다니, 참으로 무시무시한 상자로군요, 그건. / (후다닥) / 마슈 : 크, 큰일이에요! 이번엔 그 상자 안에 남겨진 모리 군이 온갖 버서커를 모은 특이점을 말이죠! / 마왕 노부나가 : 후하하하하하하! 그런 건 그만 충분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3 ??? : 나 참, 시시하기는. 난 쬐까 휘둘렀을 뿐인데, 썽둥 잘려 버렸어. 꽤나 약해빠진 벽이구만. 이 근방 벽은 요술인지 마술인지로 강화했다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제? 거기 누님? / ……호쿠사이 씨?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려! 날 알고 있다니 기쁜 걸 그래! 글타면 역시 네가 『마스타아』인감? 다시 보니 확실히 연이 쬐끔 느껴지는구만. ───글타면야, 이름을 대야 쓰겄지! 나는 세이버 카츠시카 오우이……및! 카츠시카 호쿠사이! 키라 가 가신이던 검객의 피를 이은 아리따운 여검객 화가! 과장 좀 보태면, 곧 선녀가 될 검객 화가제! 일단! 우선은! 여서 제일 가는 대검호를 노릴 텡께─── 잘 좀! 부탁한다! / 포우 : …………포우? / 혹시 초면 취급인 건가? / 마슈 : 네, 네 선배. 언동으로 추측컨대…… 오우이 씨───이 카츠시카 호쿠사이 씨께선, 영기가 변화한 것만이 아니라, 기억까지 변질되신 모양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4 지크프리크 : 과연, 그래서…… 이 몸이 묘하게 움찔거리던 건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 뭐여 이 위장부는. 음……우째, 살갗이 얼얼해지는디…… 니 설마……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지이크프리트 공. / 지크프리트 : 모르는 새에 영의를 획득했다만, 아무래도 나 또한─── / 야규 타지마노카미 : 그렇소. 지이크프리트 공. 귀공도, 수영복 검호로 선정되었을 거요. 즉 우에스탄 지방으로 가, 일곱 어전시합, 칠색 승부에 임해야만 하오. 그리 하지 않는다면 그 영의, 머지않아 귀공에게 엄니를 드러낼 우려가 있소. (중략) 홈즈 : ───이번 레이시프트의 목적은, 주로 셋일세. 하나,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영기가 변화된 원인을 규명할 것. 둘, 지크프리트의 영의를 안정시킬 것.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5 다 빈치 : 그리고 셋, 북미 대륙 서부에 발생한 소형특이점을 제거할 것! 이 세 가지 목적을 위해서, 너희가 레이시프트를 해줘야겠어. 멤버는 (플레이어), 마슈, 호쿠사이, 지크프리트. 야규 타지마노카미는 불참하는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6 마슈 : 선배, 여기는─── 원래대로라면 서부 황야일 거예요. 게다가, 이 도시의 분위기는……왠지…… 네바다 주 최대의 도시, 라스베가스랑…… 조금 비슷한 것도 같은데요……? / 라스베가스라면……카지노! / 마슈 : 네! 공항에서부터 슬롯머신의 환영을 받고, 유명 호텔 1층에는 반드시 카지노가 갖춰져 있으며, 쇼핑 감각으로 가볍게 1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오락과 흥분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쏙 빼닮았어요! / (햇빛) / 그리고……무엇보다, 뜨거어어───! / 마슈 : 실제 라스베가스도 매우 덥다고 들었어요. 본디 황야 한복판이었으니까요. 『도시 밖에 직경 1km쯤 죄는 거대 드라이어가 있어서, 도시에 열풍을 불어넣는 듯한 더위』라고 칼데아 자료에 기재되어 있었어요! 지금, 저도 전적으로 동의해요! 그리고 포우 씨도 모피 탓인지 괴로워 보이세요! / 포우 : 므포─우……므파─……. / 지크프리트 : 라스베가스……. 이 특이점의 모델이 된 도시……. 문명의 힘을 실감하게끔 하는군. 사막지대 한복판에 이토록 거대한 도시를 만들어 내다니. 허나, 이 도시는 라스베가스가 아니다.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지. / 마슈 : 이곳의 모든 건 성배로 만들어진 거라 추측돼요. 일견, 실제 라스베가스에도 존재하는 랜드마크와 비슷한 건물이 보이지만…… 사이즈와 위치관계에 차이점이 보여요. 또한 무엇보다도 도시를 둘러싼 거대 풀 같은 곳은, 본래 라스베가스에 존재하지 않아요. 그 덕분인지 기후가 무덥기는 하지만, 불쾌감이 거의 없는 데다 햇살이 편안하기까지 하네요. / 지크프리트 : ……풀. 미역을 감는, 건가…… (그 행위에는 좋은 추억이 없지만, 지금은 가만히 있지) ……내 영의가 고하는군. 여기는 정상적인 도시가 아니다. 도시의 모든 것이…… 수영복 검호의 싸움을 위해 만들어져 있다. / 수영복 검호 도시 라스베가스(짝퉁)……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거 좋은걸. 도시 하나가 통으로 우리의 활약처라 이거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7 미야모토 이오리 : ───현란 라스베가스! 이미 아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이 라스베가스는 원래 라스베가스와 다른 도시입니다. 보면 안다고? 아아, 현대인이었지. 그럼 알 만도 하지. 네, 이 도시는 수영복 검호들이 모이는 투기장으로서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요! 동시에 라스베가스의 기능도 보유하고 있죠. 즉…… 호화현란 일대 카지노 시티! 싸우는 것만이 아닌, 카지노에서 놀 수도 있단 말이죠! 싸우는 게 다라면 검호로 충분. 노는 게 다라면 수영복으로 충분. 싸움과 놀이, 둘 다 해내야만 수영복 검호! 바로 그런 셈이죠! 으응 합리적! 현실의 라스베가스에선, 카지노 운영은 기업과 호텔이 전담하지만…… 여기 현란 라스베가스에선, 세상에나! 각 대형 카지노를 수영복 검호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형 카지노의 수는 총 다섯! 즉, 카지노를 관리하는 이는 총 5기의 수영복 검호! 이 5기는…… 아주아주, 만만찮은 수영복 검호야. 개중에서 최대 최강으로 불리우는 1기가─── / 미야모토 이오리 : 수영복 사자왕, 아르토리아 룰러! 이 자야말로 카지노 카멜롯의 대지배인이자, 이 현란 라스베가스의 실질적인 지배자!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옳거니, 대충 알갔어! 아루토리아 루울라? 그 녀석의 어전에서 시합을 뜨면 된다 이거구만! 생각보다 쉽게 정리되겠는걸! / 지크프리트 : 과연, 그렇군. 아르토리아 룰러. 그 인물과 접촉할 필요가 있겠군. 변화한 도시의 지배자라면, 성배를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 그리고…… 우리의 영기와 영의 이상 또한, 아마도 그 성배가 원인일 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8 미야모토 이오리 : 그런데, 손을 잡는 게 무슨 문제라도 돼?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 서로의 격을 결정짓는 『어전시합』에서, 손을 잡으면 안 된다는 룰은 없었을 텐데, 다들 관계가 험악해서 협력을 안 할 뿐이지! 그 점으로 따지면, 우리는 아주 친하단 거고! / 수영복 사자왕 : ……후후, 일리 있군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헤에─, 그런 건감? 검사 검객 검호라면 1대1, 당당한 시합…… ……그렇지만도 않나! 딱히! 그 47무사도 키라 저택을 47명으로 습격했제! 소문이 자자한 미야모토 무사시도 그랬나, 혼자 요시오카 일문 대다수를 베었다지! ……. ……. ……음─, 근디 말여. 역시 검사 검객 검호의 진가는 1대1, 같은디. 거, 마스타아도 알지, 간류지마 싸움! 간류의 천재검사와 신멘 무사시의 일기토! 검과 노! 고게 참─── 가만히 있곤 못 배길 만큼 멋져부렀어! / 미야모토 이오리 : (음. 멋지다는 말까지……. 그렇구나, 호쿠사이한테는 그게 검사로서의 지조인 거구나)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니께 나도, 1대1을 바라마지 않는다고는 차마 못 그려. 검사 모습으로 현계한 이상, 딱 한 번이라도 좋아. 1대1! 해보고 싶은걸! / 지크프리트 : ……그 심정, 알 것도 같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 그, 그려. 니라면 그럴 줄 알았제! / 미야모토 이오리 : 그 심정은 잘 전해졌어요. 그래도, 그게. 안 그래요? 이기면 장땡이라고도 하는데. 상대는 성배의 힘까지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수영복 검호잖아? 아무리 그래도 1대1은 위험하지, 하나못해 6대1. 이오리 언니는 6대1이 좋을 것 같은데. (힐끔) / 숫자가 되게 구체적인데요 / 미야모토 이오리 : 휘─, 휘이~♪ / 마슈 : 앗, 이오리 씨께서 또 휘파람을……! / 수영복 사자왕 : …………정정당당, 1대1 대결이라. 명예가 넘치는 좋은 말씀이로군요. 그 소원, 이 자리에서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 미야모토 이오리 : 어, 잠깐!? / 수영복 사자왕 : 미야모토 아무개의 말씀대로, 카지노를 운영하는 수영복 검호를 상대로, 1대1로 싸우는 건 불리합니다. 허나. 상대가 야생 수영복 검호라면, 1대1로 싸우는 것도 공평한 법. ───이 말은 즉. 귀공이 날을 맞대도록. / 미야모토 이오리 : 자, 잠깐 잠깐 멈춰 봐! 그건 이치에…… / 수영복 사자왕 : 이 자를 여기까지 인도한 건 바로 귀공이지. 이 자에게 수영복 검호가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것 또한 귀공의 책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도전장』 없이 『결선장』을 열어드리겠습니다. 저는 수영복 사자왕. 수영복 검호의 정점이자, 현란 라스베가스 최대의 카지노 대지배인(매니저). 이 정도 억지를 허가시키는 권한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이 도시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과시하라, 물보라 튀는 유람연무를!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 / (쿠구구구구궁)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뭣!! 뭐, 뭐뭐, 뭐뭐뭐뭐뭔 일이 터진 거여! 주변의 낌새가……순식간에 바뀌었어! / 지크프리트 : 이 농밀한 마력! 마스터! / 마슈 : 설마 고유결계의 일종……? 방황의 바다와의 통신도 두절됐어요, 선배! / 미야모토 이오리 :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수영복 사자왕이 『결선장』을 소환한 이상, 지정된 수영복 검호끼리 싸울 수밖에 없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해야 한다니 뭔 소리여. 하기 싫음 말면 그만이잖어.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렇긴 한데! 그렇긴 한데, 그거란 말이야! 여긴 있지! 싸우지 않는 한…… 제대로 싸우지 않는 한……못 나가는 공간이야……! / 지크프리트 : ! / 마슈 : 맙소사…… 싸우지 않는 한 못 나간다니……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헤에. 거 큰일이구만. 근디 말여, 수영복 검호란 말여. 애초에 수영복 검호가 뭔지 난 아직 잘 모르겄는디, 그래도 이건 알겠어. 수영복, 검호. 풍아함과, 칼날. 즉, 풍아함과 칼날이 다 갖추어져야 하는 거라 이거제! 그라믄─── 죽일 때까지……하란 건 아니제? 그건 뭐, 풍아한 거랑 영 거리가 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맞아. 다소 아플 수는 있어도 죽지는 않아. 애초에 수영복 검호는 다들 영령이니, 영핵만 무사하면 회복은 가능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제? 그럼 말여. 난 괜찮여.(중략)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허억, 흐억…… 허어……허억…… …………어, 뭐여……내가, 이겼……어……? / 수영복 사자왕 : 거기까지! 승부가 났다! 수영복 검호 어전시합, 1색째, 이번 승자! 물가의 여인, 카츠시카 호쿠사이임을 인정합니다! / 지크프리트 : 둘 다 훌륭했다. 다소, 이오리의 검에 흔들림이 보였다만…… 아니, 내가 잘못 보았을 테지. 좋은 구경을 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흐허─…………. 이, 이겼어! 잘 봤나 마스타아! / 아무튼 1승 축하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고럼! / 미야모토 이오리 : 이거 참, 이거 미야모토 이오리의 완패인걸. 지금은 후진 양성에 힘쓰라는 하늘의 계시일지도 모르겠네요. 호쿠사이 씨, 당신의 검에는 소질이 보여요. 이건 진짜. 최종적으로, 저는 물심양면 당신의 기술에 당하리라는……그런 예감마저 드네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 / 수영복 사자왕 : 후후. 보아하니 이 수영복 검호, 물가의 여인 호쿠사이 공께는 숨겨진 가능성이 있는 듯하군요. 헌데, 미야모토 아무개…… 귀공 정도의 실력자가 그 정도로 추락하셨습니까. 라스베가스 수영복 검호, 최고참 중 한 명이면서도, 자신의 카지노(鍛冶載)도 지니지 않은 채, 방랑이나 하시다니. 우리 수영복 검호의 수치입니다. 더욱 매진하십시오. 그러면, 저는 이만.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아, 잠깐! 멈춰 보라! 수영복 사자왕 양반인지! / 수영복 사자왕 : ……뭡니까.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니가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잘난 사람이제? 그럼, 방금 한 게 어전시합이란 거지. / 수영복 사자왕 : 그렇게 됩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전시합에서 이겼은께, 내가 최강의 수영복 검호란 게……되는 건감? / 지크프리트 : ……. ……. / 수영복 사자왕 : 후, 그럴 리가요. 고작 1승을 거둔 정도로 라스베가스의 정점이라도 된 줄 아십니까? / 마슈 : !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 소린…… 방금 전투는…… / 수영복 사자왕 : 방금 건 고작 1전째, 아니, 1색째! 풍아함과 칼날의 극치인 칠색을 모은 자만이 최강의 수영복 검호! / 마슈 : 칠색……7전을 해야 한다는 뜻이신가요? / 수영복 사자왕 : 그렇습니다. 이 라스베가스에는, 저를 포함하여 5기의 카지노 지배자(매니저) 수영복 검호가 있습니다. 수영복 검호 최강을 자처하려면, 카지노 매니저 수영복 검호를 전원 쓰러뜨리십시오. 일단 승리할 리는 없겠으나, 무슨 착오가 생겨 승승장구한다면…… 그래, 마지막에는─── 현란 라스베가스의 지배자. 이 수영복 사자왕이 상대가 되마. / (수영복 사자왕 오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9 미야모토 이오리 : 오케이.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다들 건전한 카지노지만. 슬롯머신과 룰렛, 카드게임이 메인이야. QP를 써서 QP를 불리는, 운과 관찰력 승부. 지배인(매니저) 수영복 검호에 따라 특색이 따라붙는데, / 미야모토 이오리 : 요즘 유행하는 『생존 서바이벌 게임』을 도입한 카지노 『HIMEJI』. / 미야모토 이오리 : 초고급 지향. 부유층만 입장 가능한, 미술관 비슷한 왕족 카지노 『파라오』. / 미야모토 이오리 : 입장 티켓은 반년 후까지 예약 완료. 사막 속의 용궁성, 관광객 인기는 No.1! 전미를 석권한 카리스마☆피규어 스케이터, 수수께끼의 얼터에고 Λ(람다)가 스테이지를 개최하는 카지노 『수천궁』. / 미야모토 이오리 :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감각! 할리우드 VFX를 능가하는 쇼 스테이지! 카지노 『수천궁』과 인기를 양분하는 서커스단, 돌고래도 이를 드러내는 카지노 『실크 드 르캉』.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리고 현재 가장 권위 넘치는 카지노, 최강의 카드 딜러 사자왕이 기거한 『카멜롯』. 이상이 수영복 검호들이 모인, 우리의 전장이 될 카지노야. 이 중에서 가장 만만한 건…… 역시 거기겠지. 그럼, 첫 번째 수영복 검호, 카지노 지배인(매니저) 곁으로 안내할게! 이름하여─── 『HIMEJI 서바이벌 카지노』입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0 키요히메 : 감사드려요, 여러분……. 그런데, 『도전장』은 가지고 오셨나요? / 칩이 아니라? / 키요히메 : 네. 수영복 검호에게 도전하려면, 그만한 격을 증명할 필요가 있어요. 즉, 전용 『도전장』을 입수해야만 하는 거죠. / 마슈 : 그러고 보니, 수영복 사자왕 씨도 그런 단어를 살짝 언급하신 듯도……. / 키요히메 : ……아무래도 가지고 있지 않으신 모양이니, 오늘은 견학만 하다 가시는 게 어떨까요? 수영복 검호의 전법은 가지각색이랍니다. 우선 찬찬히, 관찰해 보시는 걸 권장할게요. (중략) 지크프리트 : 결론이 나왔군. 그러면, 연계 연습을 하지. 다행스럽게도, HIMEJI 카지노에서는 연습용 필드도 개방된 모양이다. 『도전장』을 얻기 위해서, 칩을 버는 것과 동시에 거기서 연습하는 게 괜찮아 보인다만, 어떤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1 ??? : ───이 세상은 즐거워. 왜냐하면, 원고가 없어서 그래. ───이 세상은 괴로워. 왜냐하면, 원고가 있어서 그래. / (타타탕) / ??? : 아하하하하! 신─난─다─! 떨어지는 텅 빈 탄피. 그르렁거리는 총신. 이 모든 게, 히메(나)를 원고란 이름의 중책에서 멀어지게 해 줘. 뭐, 요컨대. 원고가 끝이 안 보여서, 절찬 현실도피 중인 오사카베히메란 거지. 잘 부탁해. / 오사카베히메 : 서바겜 최고. 끝난 후에, 한 잔 마시는 것도 최고야. 차디찬 사이다를 마시며, 샤워로 땀을 흘려버린 후, 원고를 까맣게 잊고, 밤까지 꿀잠. 아아───베가스, 최고야! ───뭐, 원고 쪽은. 아무 진척이 없지만. 편집자라는 이름의 오니(키요히)가, 살금살금 다가오는 예감이 막 드는걸. (중략) 마슈 : 키요히메 씨꼐선 여기서 뭘 하시는 건가요? / 키요히메 : ……옷키에게 원고를 재촉하러 왔는데, 수영복 검호 업무가 있다면서 버티지 뭐예요. 으으, 이대로 가면 저 혼자 원고를 메워야 하는데……. 서클명도 『Princess×2』에서 『Princess×1』으로 변경해야겠어요……. / 마슈 : 오사카베히메 씨, 여기서도 원고에 시달리시는군요. 아뇨, 저도 그 고통은 아주 잘 통감하기에 이르렀는데요……. / 키요히메 : 그래서, 아무튼 검호로서 패배하지 않는 한 옷키는 원고를 마주하려는 기색조차 안 보여요. 하지만, 멤버도 좀처럼 모이질 않아서……. 막막해 하던 상황이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2 오사카베히메 : 하아……. 으으, 기껏 굉장한 힘도 얻었는데. 수영복 검호의 수치야. / 미야모토 이오리 : 너, 애초에 검호를 할 성격도 아니잖아. / 오사카베히메 : 그러게─……드디어 져서 개운해졌어. 특히 호쿠사이……오에이인가? 너한테 베인 건 참 뼈아픈 일격이었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헤헤엥. 나는 수영복 검호의 정상을 노리고 있거덩. (어디, 이쯤에서 검호 같은 대사를 하나─── ………………아니제. 나는 실제로 이긴 거야. 마스타아도, 나라면 히노모토 제일 가는 검사가 될 거라고 해 줬고. 그러믄……그럴 듯한 거에 신경을 써봐야 별 수 없제. 나는 나답게, 그거면 충분혀!) 후후……후후후후……. (일단, 요로케 여유롭게 웃기만 하면……) / 오카사베히메 : (아앗, 왠지 팍팍 느껴져……멋진 모습 가지고 심사숙고하는, 흑역사 절정의 풋내나는 기척! 아니, 히메(나)는 아무 말도 안 할래, 경고도 안 할래. 가만히 지켜보는 게 선구자의 예의지!) / (아른)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응? 으응? 방금 뭐가……. / 오사카베히메 : 하아……한 번 패배한 이상, 이로써 수영복 검호 역할도 끝인가. / 지크프리트 : 그러면 조금 질문하고 싶군, 다른 수영복 검호는, 누구지? / (아른) / 오사카베히메 : 알지만 안알랴줌─. / - 참 단박에…… / 오사카베히메 : 그게……그 수영복 임금님, 엄청 무섭거든……. 그래……. 마짱이 『네 모든 걸 원해』 이 말만 해 준다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는데─? / 마슈 : 읏.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엉? / 오사카베히메 : 농담이야, 농담. 마짱이 그런 작업 멘트를 할 수 있을 리가─── / - 네 모든……정보를 원해! / 오사카베히메 : !! 그, 그건 치사해! 치사다하고 마짱! 정보만 원한다고 그랬는데도! 그런 부끄부끄한 표정으로 그러면! 끄으으으으……느낌 팍 왔어…… 오고야 말았어……! / (뚜렷) / 검은 수염 : !! 저, 저기……옷키? 저희는 슬슬 퇴장을……. / 오사카베히메 (안 들림) : ……하아─……소녀기관에 강렬한 펀치를 맞은 것만 같아. 응, 좋아. 전언 취소! 수영복 검호의 결투 순회, 이 오사카베히메도 협력할래! / (전원 침묵) / 기어오고 있어! 기어오고 있다고───! / 오사카베히메 : 기어와? 기어오는 혼돈? 에이─, 이번에는 포리너 안건이 아니잖아, 마짱도 참♪ / 오사카베히메 : !? / 키요히메 : ♡ / 오사카베히메 : 저, 저기. 아니야, 키요히, 이건, 아니란 말이야. 오, 오해하셨는데요? / 검은 수염 : 불륜이 들통났을 때 하는 변명 대사집이 되셨소이다……. / 키요히메 : 우후후.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오해고 뭐고, 저는 거짓말을 다 간파하거든요. / 오사카베히메 : 그랬지 참!! / 키요히메 : 자, 여기서 옷키한테 질문할게요. 제가, 화난 것처럼 보이세요? / 오사카베히메 : ……. ……. ……네, 네. 몹시……. / 키요히메 : 화난 저는, 옷키한테 뭘 할 것 같나요? / 오사카베히메 : 호호 웃으면서 활활(버스터)? / 키요히메 : ……후후, 그럴 리가요. / 오사카베히메 : 그, 그럼 불난 부채로 쫘악? / 키요히메 : 천만에요, 그런 잔인한 짓은 안 해요. / 오사카베히메 : 그럼, 그럼 용서해 줄 거야? / 키요히메 : 그럼요, 단─── / (데에엥) / 오사카베히메 : 이, 이 종소리……설마……! / 키요히메 : 네, 옷키는 앞으로 도조지 종에 틀어박혀 원고에 전념해 주셔야겠어요─♪ 땡땡이 치면, 그걸 감지한 나기나타가 푹 찌르려 들 테니 조심해 주세요♡ / 오사카베히메 : 맙쏘사아아아아아아! (종 덮임) / 키요히메 : ……하아. 감사드려요, 마스타아. 드디어 원고에 착수할 수 있겠어요. / 오사카베히메도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 키요히메 : 후후, 걱정 마시길. 그 도조지 종 안에서 잠시 반성시킬 뿐이에요. 그 안이라면, 원고도 잘 그려질걸요. 안에 에어컨도 달렸으니까요. / 마슈 : 에어컨!? / 지크프리트 : 그건 참……쾌적하겠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근디 말여, 원고가 백지라며? 그런 상태면 아무래도 돕기도 쫌……. / 키요히메 : 아뇨, 괜찮아요! 이번에는 제가 콘티를 그려놨거든요! 후후……학원물 패러디……후후후후후…… 옷키도 입으로는 싫다면서도, 수영복 검호로서 싸운 이번만큼은 포기하겠죠. 세일러복 마스타아와 스릴만점 러·브·코·미·디……후후후후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3 ??? : 아─ 정말, 뭔데~. 기껏 이불 속에서 입고 후의 슈퍼 행복 무적 타임을 맛보고 있었는데~. / 오사카베히메 : 흐아암……어, 마짱이잖아. 웬일이야? / ……셀럽? / 카밀라 : 셀럽 맞잖니? 오타쿠 서클의 공주라도 공주는 공주야. 그리고, 이 애의 능력이 작전에 꼭 필요하거든. / 오사카베히메 : 응─, 뭐야, 무슨 얘기야? 히메(나), 노도의 벼락치기 원고 대미지가 아직 덜 치료됐는데. / 마슈 : 쉬시는 중에 죄송해요. 그래도 쉬고 계셨다는 건, 원고는 무사히 완성하신 거죠? / 오사카베히메 : 에헤헤─, 뭐 그렇지─. 세상이 반짝여 보이는 그거지. 지금이라면 뭐든 가능할 듯한 기분으로─── / 카밀라 : 그럼 이 예고장을 읽어보겠니! / 오사카베히메 : 뭐야 그거! 카드 투척이잖아 멋지다! 중2병 환자 절반쯤이 일단 연습해 보는 그거! / 오사카베히메 : 흐응, 괴도라고. 뭐 상관은 없어, 도와줄 수도 있어. 무슨 소재가 될 것도 같고, 원고 완성해서 심심했거든.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 그렇게 납셔야제. 그림쟁이란, 자기 호기심에 충실한 게 제일인 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4 클레오파트라 : 아앗, 저 여전하신 거룩함에 눈이 멀 것만 같아! 후후, 파라오인 제가 따르는 이상 당연히 예상은 하셨겠죠? 그래요, 저 분이 바로 이 카지노의 지배인…… 아니 지배신! 그 맑은 눈망울에 자비와 은총, 불경한 자를 향한 진노를 고루 담으신 초존재. 이름하여─── 수영복 검호 메제드(目慈恵怒) 님이십니다! / 수영복 검호 메제드 / 마슈 : 괜찮으신가요 선배, 마음 굳게 먹으세요! 저쪽이랑 비슷한 눈이 되셨는데요!? / 메제드 : 내 카지노는 파라오의 카지노. 이에 걸맞는 장소여야 하노라. 소란 천박 논외. 항시 여유와 기품이 있어야 하노라. 그리하지 아니한다면─── / 마슈 : 저기……이제 이름까지 확실하게 꺼내서 말씀드리겠는데. 왠지 평소 니토크리스 씨 같지 않으신 듯한데요, 안 그런가요……? 아뇨, 물론 저 천을 뒤집어 쓰신 버전의 니토크리스 씨께서 평소랑 다른 건 당연한데, 그 상태를 기준으로 봐도 그렇다는 뜻이에요. / 미야모토 이오리 : 으음. 그러게, 칼데아……아니, 어디선가 스쳐 지나간 정도의 면식밖에 없지만, 나도 동감이야. 천벌받을 만한 느낌으로 바꾸면, 신다운 느낌이 강해지지 않았어? / 셰헤라자드 : 3번째 여름, 즉 3번째 메제드 님을 거친 적응. 피라미드형 카지노를 발견한 흥분. 그리고 수영복 검호라는 영문 모를 존재로 임명……. 이 요소들이 뒤섞여, 매우 성실한 니토크리스 씨께서 그 모든 걸 정면으로 받아들이신 결과, 신성이 오버플로우를 일으켜─── ……예. 아주 약간, 니토크리스 씨께서는 지금, 메제드 님 요소가 강해지셨습니다. 인격이 신에 가까워졌다고 하나요……원래 니토크리스 씨께서는 꿈을 꾸시는 듯한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 여름이 끝나거나, 강한 충격을 받을 때까지는 낫지 않으실 겁니다.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 불의의 사고로 어쩌다 돌아가시지 않도록, 하다못해 저라도 곁에서 힘을 보태고자, 이곳에서 근무 중이옵니다……. / 힘드시겠네요…… / 카츠키사 호쿠사이 : 뭔진 몰라도, 암튼 이 테루테루보즈가 이 카지노의 주인, 수영복 검호란 거제? 헤헤, 거 잘 됐구만, 호구가 알아서 굴러들어왔어! 도전장이 없으니 하는 수 없제, 자자자, 여서 승부여! / 클레오파트라 : 그러니까, 이 분께서는 그러한 난폭한 흐름으로 싸움을 걸 만한 분이 아니래도요! 아아 봐요, 진노하셨잖아요!? / 메제드 : 폭행! 진상! 용납 못 한다! / 빛났어!? 여태까진 그런 기능 없었지!? / 셰헤라자드 : 패러미터로 따지면 신성 B에서 신성(메제드) EX로 변화한 셈입니다. 본래의 메제드 님과는 여러모로 다르겠으나, 일단 지금 니토크리스 씨께서는, 『이 카지노를 전력으로 운영하며 수호하는 신』이 되셨단 걸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눈에서 빛 정도야 당연히 나옵니다. 원리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5 마슈 : 아, 지나가던 셀럽 씨─── 이제 그냥 불러도 되겠죠, 이슈타르 씨. 당신께도 감사해야 하죠. 맞아요, 빌린 일시 위탁금 말인데요, 어째선지 탈출할 때 그것만 휙 돌려주셨더라고요. 룰은 룰이란 걸까요……. / 그럼 이걸 반납…… / 이슈타르 : 사례는 됐어, 진짜로. 응, 사례는 됐으니까─── 이자 톡톡히 달아서 돌려주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이자? / 이슈타르 : 빌려줄 때 말했지? 했지? 지나갈 때 웅얼웅얼. 뭐 고속신언급으로 한 거니까 못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내 책임 아니지? 계약 성립된 거 맞지? 그때 분명 내 돈을 썼잖아. 참고로 이자율이랑 실제 금액은 이래. / (팔락) / 마슈 : 크, 큰일이에요, 선배! 이 폭리…… 이자만 쳐도 저희 재정이 파탄날 거예요! / 후마 코타로 : 이러한 것은 썩 익숙지 않습니다만. 구태여, 주군 대신 질타하겠습니다. 오니! 붉은 악마! 트러블만 끌고 오는 여신! / 이슈타르 : 맘대로 떠들어. 이자, 못 내? 못 내겠어? 못 내겠다면, 다른 걸로 변제받아야겠는데? / 다른 거란 대체 / 이슈타르 : 훗───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알잖아. 즉……어떤 보석을 말이지? 내 앞에 가져와 달란 거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 말뽄새……처음부터 우릴 고런 식으로 움직이게 하려 했구만?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했는디우리한테 돈을 빌려준 거냐. / 이슈타르 : 거기에는 묵비권을 행사할게. 참고로, 그 보석은 파라오 카지노 내부, 최심부 보물고 구획에 있어. 특징은…… / 카밀라 : ───매끈한 나뭇잎 모양의 푸른 보석. 크고, 묵직하며, 그 광채는 사막의 강줄기처럼 청순. 카지노 지배인들이 부르기를, "메제드의 눈"─── 그리 명명된 보물이지. / 이슈타르 : 흐응? 너, 정체가 뭐야? / 카밀라 : 후훗─── / 이 카드 뭐야!? / 카밀라 : 공공연히 떠들 만한 사실도 아니지만, 지금만큼은 구태여 입에 담아둘게. 그래, 수영복을 입은 귀부인이란 거짓 신분. 하나 더, 내게는 남들이 알아서는 안 될 밤의 모습이 있단다. 어둠을 가르고 질주하는 scarlet phantom…… 그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freedom shadow…… 즉───괴도. 그래, 내가 바로 항간에서 소문이 자자한 여괴도, 미스트리스 C란다! / (미스트리스 C) / 마슈 : (중간에 유창한 발음으로 한 가사 비슷한 대사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 후마 코타로 : (왜 카드를 던졌지? 수리검술의 일종인가?) / 카밀라 : 후후후…… (자뻑) / 포우 : 포포, 포─우. / 카밀라 : 괴도로서는 당연한 건데. 실은 나도 그 보석, "메제드의 눈"을 노리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거기에 일손이 필요해서 너희를 도와준 거란다. 빚을 만들면 공짜로 일시킬 수 있잖아. / 이슈타르 : 같은 발상이라 이건가……신에 비할 바는 못 돼도, 제법 셀럽한 발상인걸. / 경합 중이란 거야? / 카밀라 : 글쎄. 더 정확하게 따지면, 내 목적은 보석 자체가 아니란다. 나는 가치 있는 걸 원할 뿐이야. 이를 적절한 가격으로 구입할 거라면 물건 자체에는 썩 구애되진 않아. / 이슈타르 : ……뭐, 지출은 조금이나마 각오했으니, 좋아. 즉 그러잔 거구나. 나는 너희를 고용해서 "메제드의 눈"이라 명명된 보적을 가져와 달라고 한다. 즉 괴도의 후원자인 셈인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야야, 멋대로 얘길 진행시키지 마셔. 빚은 갚는 게 도리지만, 나는 먼저 해야 할 게 있어. 도전장을 어떻게든 입수해서 말여─── / 이슈타르 : ? 그거라면 내가 갖고 있는데. / 후마 코타로 : !? / 이슈타르 : 사정이 좀 있어서, 요전에 한탕 벌었을 때 경품교환했어. 결국 안 쓰기로 했으니, 그냥 썩고만 있었는데…… 응, "메제드의 눈"을 확보해 준다면 그것도 덤으로 줄게. 요컨대, 이자 탕감과 도전장이 너희가 받을 위자료란 거지. / 카밀라 : 궁지를 벗어나게 해 준 나한테도 빚을 갚을 수 있지. 애초에 내 계획에도 일손이 필요했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겠니? 이 미션에 성공만 하면, 너희는 바라던 걸 전부 손에 넣을 수 있어. 간단하잖아. / 그래도 도둑질은 좋지 않아…… / 이슈타르 : 아아 진짜. 역시 그 소리를 하는구나. 그럼 나도 창피하지만 말을 해야겠네. 죄악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그거, 원래 내 거거든. / 마슈 : 내……거라뇨? / 이슈타르 : 문자 그대로야. 그건 원래 내 컬렉션에 포함된 거였거든. 그런데 실수로 구갈안나마냥 떨어뜨렸고, 그게 마침 그 피라미드 안이었지 뭐야. 알아챘을 땐 이미 그 애가 주워서 가보마냥 모시는 바람에. 사정을 설명하려고 카지노에 들어갔지만, 말이 전혀 통하지 않더라. 교섭할 여지도 없었고. 신성이 살짝 버그를 일으킨 그 애하고는 말이 안 통해. 그럼 『도전장』으로 승부하는 건 어떨까 싶어서 교환해 보긴 했는데. 잘 생각해 보니 검호 승부에서 이긴다고 해서 카지노 지배권을 받는 것도 아니잖아. 제대로 한다면 진심 파멸전으로 그 카지노를 파괴하고 빼앗아야 해. 그건 아무래도 문제가 되지 않겠어? / 포우 : 으뀨, 포─우. (대충 파악되는 의역 : 응, 뭐 글치) / 이슈타르 : 그래서 더 면밀한 작업에 능한 스페셜리스트더러 몰래 빼돌려 오라고 할 수밖에 없는 거지. 이상, 설명 종료. 세세한 수순은 거기 여괴도한테 말길게. 원래부터 노리던 거라면 플랜쯤은 이미 세워놨겠지? / 카밀라 : 그래. 스마트한 계획이 있어. 대충 설명하면, 셀럽용 카지노에는 셀럽으로 대항한다는 게 되겠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6 니토크리스 : 으, 으음……? / 셰헤라자드 : 정신이 드셨나요. / 니토크리스 : 음? 셰헤라자드 씨……. 흐음. 기억이 조금 애매한데요. 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겁니까? / 셰헤라자드 : 아아……충격을 받아 신성 폭주가 잦아들었나 보군요. 이거 참 다행입니다. / 클레오파트라 : 안녕히 주무셨나요, 메제드 님…… 아뇨, 니토크리스 님. / 니토크리스 : 파라오 클레오파트라까지. 무슨 일이 있었지요? / 클레오파트라 : 무슨 일이 있었냐면, 감쪽같이 속아넘어간 데다 카이사르 님이 신경 쓰여 결국 1001수째에 무승부 비슷한 상황이 된 것에 더에 결국 카이사르 님께서 계셨는지도 확인도 못 하고 여지껏 끙끙 앓고 있는……중입니다만! / 니토크리스 : ? / 셰헤라자드 : 그러면 간단히 이야기해 볼까요─── / (잠시 후) / 셰헤라자드 : ……그렇게 된 겁니다. 끝. 그 분들은 이미 떠나셨습니다. / 니토크리스 : 으으음. 그렇군요. 수영복 검호라는 존재로 발탁된 탓에, 저는 이성을 잃었다는 건가요. 불찰! 그리고……눈이 정말 흐려져 있었군요. 글렀군요. 실로 글러먹었어요. 저는 어쩜 이리 부족한 파라오인 걸까요. 이 카지노의 피라미드는, 예, 오지만디아스 님께서 건조하신 진정한 피라미드가 아닙니다. 모양만 비슷한 가짜이지요. 애초에 주체가 아무리 봐도 카지노 쪽이고요! / 클레오파트라 : !!! 몹시 아름다운 분께서 자신만만하게 통치하시길래, 근본적인 의문에 눈이 가질 않았는데……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그러면, 어쩌실 건지요? 피라미드 불경죄로 카지노를 박살낼까요? / 니토크리스 : …………아니요. 설령 가짜라도, 오지만디아스 님께서 건조하신 게 아니더라도, 저게 피라미드 모양을 하고 있단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필시, 이를 올바른 피라미드로 만드는 것이 저의 사명. 그리고 이미 백성들이 이곳을 유희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면, 이를 일방적으로 앗아가는 것은 참으로 눈치 없는 짓이 될 겁니다. 제 말은 즉───이곳을 『올바른 피라미드이자 올바른 카지노이기도 한 곳』으로 만드는 게 파라오로서의 제가 지금 완수해야 할 사명이란 겁니다! 예전에 오지만디아스 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피라미드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요. 저는 그 말씀을 믿고서, 그 분처럼 이상적인 파라오에 가까워지도록 매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게……이번에는 간단히 자아를 잃고 만, 못 미더운 저입니다만. 도와주시겠습니까, 두 분 다……? / (끄덕) / 오지만디아스 : 후하하하! 바로 그거다 파라오 니토크리스! 짐이 건조한 것 이외의 피라미드는, 모조리 우민들이 짐의 위업을 따라한 것. 가짜라 단언하는 것조차 어리석은 치기에 가깝지! 그렇다면, 올바른 형태를 아는 자가 이를 인도하며, 최대한 정답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 것이 파라오의 여유이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7 카밀라 : 무슨 용건이야? 수작업 대금은 제대로 지불했을 텐데. / 블라드 3세 : 뻔하지 않느냐.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니 친히 행차한 게다. 영광으로 여기거라. 부족한 몫은 『이유』로 넘어가 주마. ───어째서지? / 카밀라 : ………………. 어차피 이미 다 예상했잖아? 성질 고약한 남자인걸. / 블라드 3세 : 흥. 그 근간에 있는 건─── 용의 소녀인 너에 대한 대항심인가. 지금도 여전히 녀석만이 가졌으며, 네가 가지지 못 한 것. 이를 손에 넣고자, 너는 여괴도라는 실소가 나오는 역할을 완수하려 하였지. / 카밀라 : 떠들어 보지 그러니. 정답이라면 상을 줄게, 꼬마야. / 블라드 3세 : 크크. 죽음을 두려워 않는 흡혈귀다운 망언이로구나. 이 도시라면 그러한 치태도 어울리겠군. 좋다, 대답해 주마. ───성 아니더냐? / 카밀라 : …………. 그냥 비웃지 그래? / 블라드 3세 : 수단은 비속함의 극치이며, 천박한 악행임은 자명하다만. 짐은 비웃지 않으마. 어떠한 형태이든, 그건 영주로서의 긍지가 드러난 것이지. / (휙) (홱) / 블라드 3세 : ───이런. 왜 잔을 던지는 거지. 무심코 잡아채지 않았느냐. / 카밀라 : 그 입을 슬슬 다물게 하고 싶어졌거든. 뭐, 그 칵테일만으로는 아침까지 입을 다물게 하기에는 부족하겠는걸. 하는 수 없으니 내가 자리를 양보할게. / 블라드 3세 : 그러면 충고를 하나 하마. 돈으로 성을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성이란 백성이 있어야 성으로 성립하지. 영주만 있는 성은 성이 아니다. 그 의미로 따지면, 용의 소녀나 너나 마찬가지다. 그 점을 가벼이 여긴다면, 네가 바라던 것을 손에 넣을 날은 먼 훗날이 될 게다. / (뇌제 육박) / 카밀라 : ………………하아. 하는 수 없네. 그래도, 착각은 하지 말아줄래. 네 말을 들어서 이러는 게 아니야. (중략) 블라드 3세 : 헌데……흠. 제법 나쁘지 않은 구경거리였군. 크크, 여괴도라. 그 끝에서, 너는 어떠한 결말로 도달할 것이냐? 끝내 선혈의 귀부인으로 전락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삶을 얻을 것인지. 짐은 여기서 지켜보도록 하마……. / 카밀라 : 그렇게 돼서, 당분간 너희를 거들기로 했단다. 앞으로도 보물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 주렴. 훔치고 싶은 건 아직 많이 있거든, 후후후…… (중략) 카밀라 : 그런데 좋은 기회니 이야기라도 해볼까. 뭔가 질문할게 있다면 받아줄게. / 그럼... 어째서 괴도를? / 카밀라 : 갑자기 핵심을 찔러오네. 그렇네──단순해. 갖고싶은게 있으니까겠지. / 마슈 : 갖고싶은 것 인가요. 그건... 그 "메제드의 눈"같은? / 카밀라 : 속물같이 보일까봐 그다지 입에 담고싶지는 않았지만 사고싶은 것이라 바꿔 말해도 돼. 예술품을 노리는건 그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지. 지폐는 훔쳐도 무거워서 큰일이지만 보석은 가벼워서 편하잖아? / 그렇게까지 해서 사고싶은게 대체...? / 카밀라 : 후후 그건 잠시 입다물고 있도록 할까. 보여줬을때 놀라는 얼굴이 보고싶거든. / 엘리자베트 : 뭔가 난폭운전하는 차 때문에 굉장한 데미지를 입은것도 같지만 신경쓰고 있을 순 없어! 다음은 코스프레 파티 라이브(불린 적 없음)네. 서둘러 가야지! / 엘리자베트 : 또야-!?? / 마슈 : 저기, 지금, 역시── / 카밀라 : 무슨 얘기하고 있었더라? 아아 사고싶은 것 얘기였지. 어쨌든 지금은 아직 계획단계니까 나중의 즐거움이야. 그런데 실제로 건축할때는 누구한테 맡겨야 좋을까. 건축스킬 갖고있는 누군가가.... 아시리아의 여왕 정도가 제일이려나? 별로 공중에 떠있어도 상관 없으니 된다고 하면 될지도. 아아 미안해. 계획을 생각하니 즐거워져서 이해해 줄거지? 자, 다른 질문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8 장내 아나운스 : 카지노 내의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오후가 되었습니다. 슬롯에 푹 빠져 계시겠으나, 손을 멈추고 중앙 특설 링크로 모여 주십시오. 『수면 위에 강림한 기적의 백조.』『누구나 매료되는 아름다운 검무.』베가스에서 가장 화려한 수영복 검호, 다릴리스 님의 S스테이지가 개최가 개최됩니다. / (박수갈채) / 손님A : 드디어 시작하는 건가! 이걸 보려고 여태 저금한 거지! / 손님B : 훗. 금 코인은 이미 거덜났지만, 뭘, 하나도 분하지 않아. 이 눈으로 직접 람다릴리스의 스테이지를 볼 수 있는 거잖아. 그것만으로도 백만불짜리지. / 손님C : 맞아, 나는 이번이 3번째야! 아아, 오늘은 그 아름다움에 녹아버릴지도 몰라! / (손님들 이동) (중략) 람다 : 여러분, 오늘도 카지노 수천궁을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작 몇 분에 불과한 스테이지이기는 하나, 여러분의 인생에 정취가 더해지기를 바랍니다. (박수) / 지크프리트 : 사악한 얼터에고라고 들었는데, 예의 바른 인사였군. 개심한 모양이다. 이건 싸움을 걸 분위기가 아니군. 스테이지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마스터. / 람다 : (그래─── 인생 최후로 볼 쇼가 될 거거든. 가엾은 인형이 된 후에도 마음의 버팀목이 될, 최상급의 예술을 보여줄게) / 아니지. 멜, 아니, 람다가 개심이라니 아냐 아냐 / 지크프리트 : 시작되었군. ……음. 으음. 위험하다. 저래는 부딪힐 거야. 아니 안 부딪혔군. 저 돌입각도로 화려하게 턴을 하는 건가……! 이거 굉장하군. 굉장하다, 다들……! 잘 표현하기 힘들지만, 고동이, 악룡에게 콱 잡혔을 때처럼 뛴다! / 마슈 : 네, 물 위를 미끄러지는 보기 드문 형식이지만, 무척 아름다운 스케이트예요! 영상으로 본 적이 있었는데, 직접 보면 이토록 매료하게끔 만드는군요…… 육체의 표현력이 다가 아니에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고양감, 일체감…… 그리고, 이 넓은 링크를 순식간에 가로지르는 스피드는 화면 너머로는 전해지지 않는 박력이에요! 프로 스케이트 선수의 각력은 나우만 코끼리마저 쓰러뜨린다……아나스타샤 씨의 말씀은 진실이었어요! / 황녀는 대체 뭔 소릴 하고 다니는 거래?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 그려. 상당한 스피도구만, 저건. 박력도 그럭저럭이여. 수영복 검호면 당연하제. (……근디 그게 다가 아녀……. 뭐여, 이 갑갑한 심경은…… 아아, 눈 앞을 4회전하며 지나가고…… 쭉 뻗은 다리가 또, 파도를 박차는 용과도 같구만…… ……젠장. 이길 생각은커녕, 싸울 생각마저 사라졌어…… 저 녀석은 여태까지 싸운 수영복 검호들하곤 뭔가 달러. 그걸, 누구보다도 내가 인정하고 있어……) / (박수갈채) / 람다 : 갈채, 고마워. 너희의 기대에 부응해서, 나도 흥분됐어. 하지만 S스테이지는 지금부터가 진짜. 슬슬 관객들을 물갈이하고 싶던 참이었거든. 그러면───몸도 마음도 녹아내리는, 잔혹한 쇼를 시작해 볼까. / (퉁 퉁) / 마슈 : 어버버……선배, 관객석 앞에 슬롯머신이 나타났어요……! / 지크프리트 : 관객마다 전용 슬롯머신……? 허나 이 카지노의 레이트라면 돌릴 이는 많지 않을 텐데…… / 손님A : 햐아───! 못 참겠어───! 슬롯 못 참겠어──! / 손님B : 람다 님의 스테이지를 보면서 슬롯을 돌릴 수 있다니 최고야────! / 손님C : 그래, 내 말이! 얼마든지 돌릴래! 금 코인이든 보라 코인이든 팍팍 돌릴래!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 어엉, 이놈이고 저놈이고 통도 크구만!? 근디 말여, 돈을 글케 막 쓰면…… / 손님A : 햐아───! 살려줘───! 안 멈춰───! 손이 멈추지 않아──! / 손님B : 히이익, 녹는다, 녹아─! 몸이 점점 녹아내린다아아아!! / 손님C : 아아 기분 좋아, 파산 기분 좋아……! 파멸은 훨씬 기분 좋아……! / 지크프리트 : 이건……라인의 황금이랑 똑같군! 저 스케이트에 매료된 관객들은, 욕망에 휘둘려 슬롯을 돌리고 마는 거다! / (슬롯……슬롯……슬롯……) / 마슈 : NO예요, 마스터! 코인은 몰수할게요! (손님들 용해) / 람다 : ───잘 먹었어. 썩 맛있지도 않지만, 만족했어. 보랏빛 코인은 너희의 존재 그 자체…… 쓰면 쓸수록 레벨이 다운된다고 충고해 뒀지? 그걸 알면서도 쓰고 만 자신의 나약함을 탓하렴. / 마슈 : 맙소사……관객석에 있던 사람들이 다, 액체가 되어 회장 바닥으로…… / 지크프리트 : 저런 악행은 간과할 수 없다. 가자, 마스터, 호쿠사이, 마슈! 저 사악한 얼터에고를 여기서 쓰러뜨리자!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 그려, 안 그래도 할겨! 수영복 검호, 승부다! / 람다 : 어머. 참 아쉽네. 너희는 슬롯을 안 돌렸구나. 손님에게 손을 대는 건 엘레강트하지 않지만, 스테이지까지 올라온 이상 어쩔 수 없지. ───쇼타임! 오래 기다렸지, 네 차례야, 킹프로테아! / (쿠우우우웅) (촤아아악) / 킹프로테아 : 에헤헤, 쭉 기다──렸어요───! / 일동 : (아연실색) / 킹프로테아 :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수천궁에 잘 왔어요, 작은 손님들! 카지노는 재밌으셨어요? 람다의 스테이지는 멋졌어요? 그럼, 끝으로 스펙터클한 걸 선보일게요! 저는 얼터에고 킹프로테아. 라스베가스를 위기에 빠뜨리는 악의 대괴수예요☆ / 마슈 : 어버버……적 거대 서번트,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승산은 거의 없어요! 전투 준비를, 마스터! 우선 저 분에게서 달아나야 해요! / (배틀) / 킹프로테아 : 재밌으셨어요? 무서우셨어요? 그럼, 마지막 마무리를 해볼게요! 용감한 병사님들을 물 밑바닥까지 모십니다~! 에이, 첨벙───!!! / (휙) (촤아아아아아아) / 마슈 : 안 되겠어요, 달아날 수가 없어요……! 여러분, 제 방패를 잡으세요─── / 꺄아아아아아아───! / (중략)공장 아나운스 : 봉사하십시오. 극진히 섬기십시오. 무릎을 꿇으십시오. 잘 시간도 줄여가며 일하십시오. 현재 A반의 달성률은 89%입니다. "2018년까지 지구상에 제작된 논스케일 피규어, 그 컴플리트"까지, 앞으로 11%. / 그곳은 마의 강제노동소였다 / 공장 아나운스 : 현재 B반의 달성률은 16%입니다. "2018년까지 지구상에서 제작되지 않은 람다 님 지지 캐릭터 조형화 전량 모델링"까지 앞으로 84% 남았습니다. C반의─── / 어디서 싸운 것도 같은 해적 : 아니 이걸 어케 해, 금형도 없이 전부 수작업으로 대량생산하라니 어떻게 하냐고오──!? 애초에 소인은 소비자지 직인이 아니, 아, 안 돼, 전류 직빵은 안 돼, 버릇들 거야──! / 이름 모를 라이언 : 형편없군, 참으로 형편없어──! 나도 이런 적이 있지만, 구태여 말을 꺼내겠네! 종업원을 소중히 하자! 포텐셜을 끌어내려면 최소한의 의식주가 보장되어야지! 안 그런가, 자네들!? 그리고 목줄도 빼주게. 뇌에 전기를 흘려넣는 건도 안 돼 나는 바로 지금 자유로운 노동환경으버버버버버버버 / 지크프리트 : 미안하다. 급전개에 이성이 따라오질 못 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를 설명해 주지 않겠나? / 마슈 : (끄덕) 사정이 있어 람다 씨와 싸우기 시작한 저희였으나, 물로 된 스테이지에서 나타난 거대 서번트, 프로테아 씨의 손에 괴멸. 파도에 휩쓸려, 이 지하시설까지 떠내려 와 투옥되었어요. / 네로 : 으므. 회장에 들어오자마자 슬롯을 돌리고, 살살 녹아 버린 짐과 코타로를 구출하러 온 건가 했더니만 그게 아니었구나. (당당) / 후마 코타로 : 저는 만류했습니다만…… "에잇, 그대의 코인도 넘겨라"라며…… 황제 폐하께서 강제로…… / 마슈 : (끄덕) 그렇군요. 그리고, 저희가 여기에 떠내려 온 후, 부상을 입은 호쿠사이 씨도 떠내려 오셨어요. 다행히 상처는 마스터의 예장으로 아물었지만, 호쿠사이 씨께선 보시다시피……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지독하구만, 여긴 뭐여! 아부지의 연말작업보다 지독혀! 직인에게 목줄을 달고 인형을 만들게 하고 있어! 지 모습을 본딴 것만이 아녀, 남을 본딴 거, 망상(어레인지)한 남을 본딴 거, 메카, 짐승, 봉제인형까지, 아주 보물더미여! 그 깜장 봉다리, 가학기호(사디스토)로 안 그치고 진성 인형취미(도루 마니아)였나!? / 마슈 : 람다 씨께 패배하여 낙담하신 것도 잠깐이었고, 이 지하시설을 보더니 기운을 차리셨어요. 그리고, 숨겨져 있던 람다 씨의 비밀도 판명됐어요. / 숨긴 채로 두길 바랐지만 말이야…… / 지크프리트 : 그런가. 대충 파악했다. 스테이지로 사람들을 매료, 강제로 소지금과 경험치를 빼앗아 무력화한 후, 녹아내린 사람들일 지하에 수용하여 노동력으로 일을 시키고 있을 줄이야…… (중략) 공장장 : 저게 너희를 공격할 거다. 추천은 못 해주겠어. 명색이 귀중한 벌이도구들 아니냐. 개죽음당하게 두긴 싫걸랑. / 지크프리트 : 우리가 벌이도구라고……? / 공장장 : 그래. 람다 아씨랑 계약했거든. 뭐더라……도시형 엔진…… 아아 그래, SE.RA.PH랬나? 그 아씨는 베가스를 바다에 잠그고, 독차지하겠다더구만. 카지노에서 모은 경험치는 취미 삼아 모으는 게 아니야. 경험치가 최대까지 차면, 자기 몸을 바다로 바꿔서 베가스를 삼킨다나…… 그야말로 전설에 나오는 소용돌이(리바이어던)이 따로 없어. 아주 끔찍해. 피도 눈물도 없지. 하지만, 그래선 아깝지 않겠냐? 이대로 가면 다들 바닷속에 가라앉고 말지. 그래서 내가 생각했단 말씀이야. / 공장장 : 『베가스는 맘대로 하게 두자. 단, 여기 있는 재산만은 건지자』고! / 후마 코타로 : 거래를 했군, 해적. 네놈은 이 공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 보답으로 쓸모없어진 사람들을 한꺼번에 양도받겠단 건가. / 공장장 : 핫하, 난 해적이 아니지만 말이다. 뭐 생김새로 그런 오해를 사는 건 익숙하지. 아무튼 그렇게 된 거다. 그래서, 너희를 처리할 생각도, 싸울 생각도 없어. 스테이지를 앞으로 몇 번 더 하면 람다 아씨의 레벨도 MAX지. 베가스를 멸망시키는 『최후의 스테이지』까지 얌전히 있어주면 돼. 엿차.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9 패션립 : 어? 누군가 했더니 (플레이어) 씨랑 여러분이세요? 후후, 이런 일도 다 있네요. 저도 지금 막 도착했거든요? / 이건……몬스터 VS 괴수가 될 예감……! /킹프로테아 : 어……왜 공장이 무너졌죠? 멜트릴리스한테 혼나겠어요…… 게다가……이 꺼림칙한 기척은…… 패션립…… / 패션립 : 예스! 찾았어요, 만악의 근원 킹프로테아! (플레이어) 씨, 저한테 맡겨주세요! 프로테아는 제가 해치울게요! / 킹프로테아 : 어버버…… 저 손톱은 싫어요, 괴수 킬러예요……! 프로테아, 대위기───! / (배틀) / (부웅) (태앵) / 킹프로테아 : 당──했──어──요──! 그치만 재밌었으니까, 개인적으론 OK예요! / (프로테아 굉침) (와장창) / 공장 아나운스 : 이머전시. 이머전시. 『S시스템(사디스템) 멜트퍼지』에 이상 발생. 탱크 내부의 경험치를 압축할 수 없습니다. 90초 후에 저장해 둔 보라 코인을 방출하겠습니다. 이 경우 코인은 원래 소유자에게 반환됩니다. 현 출력으로는 『최후의 스테이지』 실행이 어렵습니다. 현 출력으로는 『최후의 스테이지』 실행이 어렵습니다. 람다릴리스 님께서는, 지금부터 계획을 다시 시작하여 주십시오. 반복합니다. 90초 후에─── / 패션립 : 해냈어요───! 일단 공장을 때려부숴 봤는데 결과적으로 잘 풀렸네요, (플레이어) 씨! / 관찰도 안 하고 파괴활동을 벌이는 건 좋지 않아 / 지크프리트 : 훗. 사랑하는 소녀란 대개 그런 법이다. 시구르드 공도 그러더군. / 네로 : 안다마다, 로맨시아란 거로구나! 허나 때와 장소는 가리거라! / 마슈 : 마스터, 프로테아 씨께서 쓰러지신 결과 엘리베이터가 드러났어요! 서둘러 수천궁으로 돌아가, 람다 씨와 대결하죠!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려! 깜장 봉다리한텐 빚이 있제! 이번엔 결판을 내 주갔어! / 람다 : 마침내 오늘이 마지막 공연…… 1시간 후에는 모든 게 내 손아귀에 들어올 거야. 조금 아쉽기는 해도, 만사에는 끝이 찾아오는 법이지. 스타는 스타인 채로 은퇴하는 게 운명. 떠나는 새는 자취를 남기지 않는 법. 백조인 저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종막이랍니다. …………. ………………. ……………………………후후. 후후, 우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람다 : 아─ 정말, 최고야, 최고! 이렇게 해피한 기분, 좀처럼 없을 거야! 최악의 방해꾼인 BB가 없고, 달리 거슬리는 보스 캐릭터도 없어! 사랑하는 백조는 나한테 안 맞아! 잔혹한 오딜이야말로 살아있단 실감이 든단 말이지! / 아나운스 : 『신나신 와중에 실례하겠습니다. 지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완성된 컬렉션은 모조리 숯덩이. 공장장은 도주. 괴수 역할로 스카웃한 킹프로테아는 침묵. 현 출력으로는 『최후의 스테이지』 실행이 어렵습니다. 람다릴리스 님께서는,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주십시오.』 / 람다 : 뭐? Hey 시리, 다시 말해 볼래? 이해가 안 됐는데. / 아나운스 : 『반복하겠습니다. 깡그리 잃으셨습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재시작하여 주십시오.』 / 람다 : ──────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는 침착해. 나는 매우 침착해. 보나마나 (플레이어) 짓이겠지? 그 정도는 예상했어. 하지만 아직 내 턴이야. 관객석은 여전히 만원이잖아? 지금 당장 스테이지를 열어서, 전원 경험치로 바꿔주겠어. 그거면, 일단 그 녀석들을 일소할 만큼의 레벨업은 가능하거든? / 아나운스 : 『Hey 시리, 나쁜 소식을 들려 줘. 이 말씀을 해 주십시오.』 / 람다 : ……나쁜 소식을 들려 줘. / 아나운스 : 『무슨 수를 쓴 건지는 모르겠으나, 특설 링크에 있던 관객들은 모두 귀가하였습니다. 현재, 람다릴리스 님의 소지 자산은 그 가슴만하십니다.』 / 람다 : Hey 시리, 지옥으로 꺼져! 아아 정말 어떻게 된 거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건데!? / (아비규환) (혼비백산) / 네로 : 으므, 역시 예술에는 예술이지! 관객들이여, 성원 고맙구나───! "스테이지를 즐기러 온 자들이여. 이곳은 위험하다, 심정은 이해하지만 떠나다오. 물론, 그냥 가라고는 않으마. 람다릴리스의 스테이지에 결코 꿀리지 않는 지고의 한때─── 짐의 황금극장을 한 곡, 아니 열 곡, 아니 사흘밤낮으로, 실신할 때까지 듣다 가거라!" 훗, 이 MC만 듣고 재빨리 떠나줄 줄이야! 짐의 뜻이 통한 게로구나! / 마슈 : 네, 이제 준비는 완벽해요! 관객 분들이 휘말리실 염려가 없어졌어요! / 후마 코타로 : (제 눈에는 관객들이 도망친 걸로 보였습니다만……침묵이 금이겠군요……) / 람다 : 잘도 해 줬겠다. 저어어어어엉말 잘도 해 줬구나, 너희들. / 아니, 관객들은 네로 폐하 혼자 쫓아냈는데요 / 람다 : 그래. 황제 네로의 가창력을 얕본 내 실책이란 거구나. 내가 쌓아온 브랜드…… 관객들의 신뢰……인기, 기대와 정열…… 그 모든 걸 잊게 만드는 수준의 노래였단 말이지. ……괜히 더 마음 상하는걸. 그래 좋아, 이번에는 패배를 인정할게. 그래 그래, 내가 졌어, 내 패배라고! 솔직히, 내 취향에 치우쳤단 건 자각하고 있었거든. 그게 뭐, 불만이라도 있어!? 뭐 어때서, 피규어 제작! 아름다운걸. 아름답잖아!? 미끄럼 타는 피겨와 만드는 피규어, 여기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어! / 네로 : 으므. 짐도 조각을 즐기기에, 그 심정은 이해한다. 남들이 아무리 퇴짜를 놓아도, 좋아하는 마음을 억누를 수는 없는 법이지. / 람다 : 네 이상한 마상이랑 같은 취급하지 마. ……뭐 됐어. 그보다 립. 너 말이야, 너. 나 이번에는 너한테 시비 건 적 없지? 왜 내 방해를 한 거야. 딱 그 점만 의미불명이고, 진심으로 부아가 치미는데. / 패션립 : ……그럼 물어보겠는데. 왜 프로테아야? 그럴 땐 날 불러야지? 내가 멜트의 방패 맞지? 이번에는 악역이라서 날 안 부른다니, 그건 아닌 거 같아. / (귀찮게도 삐졌네……! 그래도 이해는 해……) / 람다 : 뭐, 그렇지. 듣고 보니, 괜한 배려를 했네. 정말 아무래도 좋은 이유지만…… 그게 패인이라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유쾌한 엔조이파 칼데아 관광객 여러분. 여기까지 온 이상, 저도 한 방 정도는 여러분께 되갚아드려야 성이 차겠습니다. 카츠시카 호쿠사이. 수영복 검호로서, 이번에는 당신을 처치하겠습니다. 저와───아니, 자신의 마음과 싸울 준비는 되셨는지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려.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나는 어떤 검사가 되고 싶은가" 전에 그랬지, 라무다리리스. 그 말이 백 번 옳더구만. 나는 수영복 검호란 걸 모르고 있었어. 최강의 검사가 되고 싶음 갑옷을 입음 되제. 더 살벌한 무기를 들면 그만이제. 그런데 이놈이고 저놈이고 자유롭게 내키는 대로, 자기 취향의 복장을 고수하고 다녔어. "그 즐기는 마음이 수영복 검호의 결점"이라고, 하필 그걸 착각했지 뭐냐. / (코타로 주억주억)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하지만 반대여. 그 반대란 말여. 여름이라 수영복인 게 아녀. 그게 검사로서 더 강하니까, 우린 수영복인 거여! / 네로 : 참말이더냐!? / (코타로 당혹) / 람다 : (───그래, 그거면 돼 카츠시카 호쿠사이. 드디어 한 단계 성장했구나.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네 부탁은 이로써 완수했어, 무사시)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려. 나는 검을 멋지게 휘두르려고만 해서, 스스로 예술이 뭔지를 의식하질 않았어. 왜 수영복인가. 그건 자기 몸뚱이를, 그 약동을 매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함! 아름다운 것이 수영복 검호의 숙명이라면, 내가 너한테 빠진 것도 당연지사. 그리고, 최고에 있는 적의 미를 웃돈다! 그게 "예술(아트)"란 거 아니겄어? / 람다 : 그게 네 결론이구나. 좋은 선언이지만, 역시 나하고는 맞지 않는걸. 너는 무수한 최고 중에서, 더한 최고에 도달하려 하는 자. 나는 오직 하나, 자신만이 최고임을 긍지로 여기는 자.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글컸제. 댁은 그런 여자야. 그럼, 남은 건 이거밖에 없제! / (척)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꽃을 장식하는 건 검사가 아니며, 꽃을 짊어지는 것이 소녀의 각오! / (스릉)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검객 화색나사(羅紗), 카츠시카 호쿠사이! 자, 자─── / 람다 : 물고기도 노래하는 용궁성, 지상의 꽃 따위로는 발치에도 못 미치리. 이 세상에 희신(姫神)은 오로지 한 명. 이는 대해일, 세계를 단절하는 거대한 쓰나미. 창해의 칠죄비가(七罪悲歌), 람다릴리스─── 자! 정정당당히, 승부를 시작해 보자! / (배틀) (스륵) / 졌구나, 멜트…… / 람다 : 너 말이야…… 이럴 때는 호쿠사이한테 말을 걸어줘야지. 그 배려심은, 뭐, 고맙게 받아두겠지만. / 마슈 : 네, 훌륭한 싸움이었어요! 이로써 수천궁도 돌파했네요! 이번에도 많은 행운과, 듬직한 협력자 분들의 도움을 받은 승리였어요. 네로 씨, 립 씨, 감사합니다. 많이 신세졌어요. / 네로 : 뭘, 짐도 좋은 운동이 되었느니라! 람다라는 스테이지 동료도 생겼고 말이다! 예술 승부을 할 때는 짐을 부르거라. 언제든지 달려가마! / 패션립 : 에헤헤. 전 멜트의 야망을 분쇄한 것만으로도 즐거웠으니, 감사하실 거 없어요. 선배로서 프로테아한테 질 수는 없죠. 그런 패션립이었어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래서. 니는 어쩔겨, 라무다. 수천궁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려? / 람다 : 그럴 리가. 차근차근 계획을 짜는 건 지긋지긋해. 네가 이겨나간다면, 내가 나설 필요도 없을 테고. / (스르륵) / 람다 : 앞으로는 일개 프리마로 돌아갈래. 일단, 너희를 도와주기도 할게. 단 낮에는 스테이지가 있어. 잠깐 같이 행동해 주는 정도야.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하. 니 도움은 됐어이. 바다 마물은 아부지만 있음 충분혀. / 람다 : 그래, 그 심정은 이해해. 쓰나미랑 폭포는 좀 비슷해 보이지? 하지만 예술가란 그런 법이야. 남을 질투해서는 성장할 가망도 없어. 되도록 본심을 감추고, 화기애애하게, 위험천만하게, 웃으며 지내보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0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니뭐니 해도, 검호란 건 히노모토가 본고장 아니겄어? 이런 일본풍 카지노에 있으면서, 그 힘을 모른다니 한심하구만. ……뭐, 그걸 따지자믄, 요런 카지노에 왜 수영복 검호가 없냐는 결론이 나오지만서도. 서바이발이니, 화라오니 하는 거보단 훨배─── / 지크프리트 : 아니……가능성은 있다, 호쿠사이. / 마슈 : 그렇죠.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허? 왜? / (부왘)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푸. 아부지까지! 나만 모르는 거여? / 마슈 : 솔직히 처음부터 의문이기는 했어요. 요구되는 건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 우선 첫 이오리 씨와의 대결로 1색. 그리고 수영복 사자왕 씨께서 다섯 카지노, 그 지배인인 수영복 검호와 싸우라고 하셨어요. / 숫자가……그렇지 (알고 있었음)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하나 둘 셋……아니 뭐야! 잘 생각해 보니 1명 부족하잖여! / 마슈 : 네. 카지노 지배인과는 별개의 수영복 검호가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기는 했는데요…… / 지크프리트 : 혹은 이오리처럼, 언젠가 나와 싸우게 할 속셈이었을 수도 있지. 허나…… / (안경 번쩍) / 지크프리트 : 만약 그럴 속셈이었다면, 이오리와의 1색째를 마친 직후에 겸사겸사 나와의 2색째를 시작시켰을 거다. 그러지 않았다는 건, 내 예상으로는─── 자유롭게 고르라는 거 아닐까? / 오사카베히메 :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우리처럼 메인 카지노 지배인 말고도 야생 수영복 검호가 있다던데. 아무튼 아무나 1명 더 쓰러뜨리란 건가? 못 찾으면 아예 용살자 선생이랑 동료끼리 승부를 내는 최종수단도 생기고 말이야─. 게임상으로 막히진 않겠지. / 그렇구나…… / 후마 코타로 : 부끄럽게도, 실은 그러한 수영복 검호들의 정보가 아직 충분히 모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죄송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1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얼, 고럼 지금 여서 물음 되제. 거기 댁. 여기에 수영복 검호 있어? / 불량배 : 수, 수영복 검호 말입니까? 글쎄요, 그런 놈은 들어본 적이……. / 카밀라 : 그러면 이 카지노를 운영하는 건 대체 누구지? / 불량배 : 그야 물론, 카지노 마왕 노부나가 님이십죠. 이 라쿠이치 라쿠자를 연 것도 노부나가 님이고요. / 마슈 : 그렇다면 노부나가 씨께서……? / 람다 : 뭐, 가 보면 알겠지. 그 카지노 마왕이란 녀석은 어디에 있어? / 불량배 : 예입, 라쿠이치 라쿠자에 군림하며, 수영복 다이묘들을 이끌고 수영복 사자왕에게 반기를 든다나 뭐라나……. / 오사카베히메 : 수, 수영복 다이묘……수영복 검호에 이어 다이묘라니……. 그래도 뭐, 그 정보를 듣고 나니 카지노 마왕이 수영복 검호일 가능성이 올랐어! / 포우 : 포우포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 수영복 다이묘란 건 뭐하는 놈이여? / 불량배 : 예, 예입, 수영복 다이묘란 말입죠…… / 불량배 : 우선 토사의 광견! 노름빚이란 의미로 사망 직전! 『데드론 이조』! / 불량배 : 유랑 홀짝 주사위꾼 콤비! 징수가 가차 없기로는 왕진심! 『오로치 오료와 파일론 사카모토!』 / 불량배 : 그냥 심심해서 왔다! 버터 튀김에 흥미진진! 억지력 업무는 여름방학 마지막 날에 몰아서 하는 타입! 『마신 씨 WIHT 차차』! / 불량배 : 오늘 밤도 아침까지 연회판에 군침 줄줄! 전국 시절 살벌 멘탈! 광기의 뉴커머 콤비! 『군신! 제노사이더즈』! 대충 이렇게 노부나가 님의 부하 수영복 다이묘들이 각 구획을 담당하고 있습죠. / 카밀라 :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하는지는 보류하고, 숫자가 많다니 골치아픈걸……. 아무리 솜씨 좋은 여괴도라도, 그 손으로 한 번에 훔칠 수 있는 건 하나 뿐이거든. 하나씩 찾아가기도 귀찮으니, 각자 흩어져서 공략해 보는 건 어떻겠니? / 람다 : 그게 효율적이겠네. 고작해야 야생 수영복, 우리의 적수는 못 돼. (플레이어), 너는 카지노 마왕이란 녀석을 쓰러뜨리고 와. / 오사카베히메 : 즉, 다방면 동시침공 작전이란 거야? 으응, 왠지 전략적인 것 같아! / 지크프리트 : 좋다, 그러면 각자 분담하여 임하도록 하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거 알기 쉽구만, 고럼 어디 해 보실까! / 다들 조심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응? 글고 보니 이오리 공은 어딨대? 아직도 안 돌아오셨남? / 마슈 : 아뇨, 수천궁 공략 후에 돌아오셔서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같이 계셨을 텐데요……. 어디로 가신 걸까요? / 카지노 마왕 : 후……, 드디어 왔는가. 수영복 검호인지 뭔지……. 왠지 아주 최근에 똑같은 짓을 한 것도 같지만 한여름 밤의 꿈일 테지. ……후, 내 수영복 다이묘들의 힘으로, 그 수영복 사자왕이란 자를 타도하여, 이 라스베가스를 내 손아귀에 넣고 말겠다. 후하하하하하하하하!! / 오다 노부카츠 : 크, 큰일입니다 덩치큰 누님! 수영복 다이묘들이! / 카지노 마왕 : ……소란스럽구나, 노부카츠. 수영복 다이묘들이 어쨌다는 게냐? / 오다 노부카츠 : 그런데 수영복 요소나마 있는 다이묘가 1명도 없네요, 냉정히 생각해 보니. / 카지노 마왕 : 두서없는 소리 마라.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 / 오다 노부카츠 : 그, 그게……! / (부우우웅) / 카지노 마왕 : 음? 뭐지, 이 정체 모를 굉음은……? / (부우우우) (착지) / ??? : …………찾아냈어요. / 카지노 마왕 : ……너, 너는 설마!? / 카밀라 : 그 수영복 다이묘라는 작자의 거처를 발견했는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지. 괴도를 앞지르다니, 제법 하는걸 그래……. / 데드론 이조 : 하, 하늘에서 무시무시한 놈이……! 제, J……! / (털썩) / 람다 : 아무래도 누가 먼저 왔다 갔나 보네. / 오로치 오료 : 개구리 프라페를 먹는 틈을 타서…… 바, 방심했군, 오료 씨 평생의 불찰이다……. / 파일론 사카모토 : 아니, 그건 별수 없었지. 여러 의미로……. / (털썩) / 지크프리트 : 미안하군, 둘 다 당한 모양인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줄 수 있겠나? / 군신! : 화장실에서 나올 때 기습당해서……, 불찰! / (털썩) / 오니 무사시 : 으하하하하하하! 어째 영문도 모르고 썰려버렸다 야! / (털썩) / 오사카베히메 : 좋았어, 돌입작전 성공! ……응, 어어? 좀 바쁜가 봐? / 마신 씨 : 맙소사, 버터 튀김을 사러 간 사이에 차차 님이……, 대체 누구한테 당한 거지? / 차차 : 버, 범인은…… 『J』! / (두 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2 마슈 : 그런데 오키타 씨께선 어째서 수영복 검호가……. 칼데아에 남아계셨을 텐데요…… / 오키타 J 소지 : 시, 실은 이러는 데에 깊은 사정이 있어서, 설명하자면 길어지는데요……. 뭉게뭉게뭉게 미부로~…… / 카지노 마왕 : 엥? 지금부터 회상? / (뭉게뭉게뭉게) / 수영복 오키타 씨 : 흥흥흐응~♪ 예이! 수영복 오키타 씨 대승리~!! 아아─, 수영복을 갈구한 지가 몇 년이었는지……. 노부한테 놀림받던 긴긴 세월, 길고 험난한 밑바닥 시대였어요. 뭐, 이제 와선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만요! 그래요, 드디어……! 드디어 그 오키타 씨가 수영복으로 등장하잖아요! 실제로 보니 무지 근사하지 않나요, 이 수영복! 가슴팍 리본이 참 큐트해요! 후후후후후……! 이걸 보면 마스터나 다른 분들도─── / 수영복 노부 : 으에엥─!? 거 어쩐 게냐 오키타!? 그 격렬히 참한 수영복 차림은───!? 겁나 귀여워서 내가 대패배했다만─!?!?!? / 수영복 오키타 씨 : 후후후…… 그렇죠, 그러시겠죠. 멍텅구리 노부도 드디어 깨달았나 보군요. 이 오키타 씨가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면, 그 매력은 막부 말 최강 신센구미☆소녀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말고요! / 수영복 노부 : 요 녀석, 기껏해야 촌티작살 퀵 T셔츠 수준의 수영복이 한계라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구먼! 금세기 최고로 왕깜찍한 수영복 아니더냐! / 차차 : 듣고 보니 무지막지하게 잘 어울려 보여! 이건 차차도 탈모 대신 탈투구야! 이 전하 투구, 여름에는 푹푹 쪄서 별로란 말이지. / 오키타 얼터 : 과연 내 원조구나, 매우 아름다운 수영복 모습이다. 그 귀여움은 자칫하면 억지력이 나서야 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 나가오 카게토라 : 이건 비사문천, 아니 변재천 님의 화신이라 칭송받아도 지장이 없을 신성함이군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신성 A+ 등의 신화급으로 쩌는 패시브 스킬이 대충 붙을 겁니다, 아마도! / 모리 나가요시 : 으햐햐햐햐햐햐햐! 그 꼬락서닌 뭐냐! 엄청 기똥차구만! 이거 리큐 거사도 맨발로 탭댄스 추겠는데! / 히지카타 토시조 : 후……여태 몰라보고 있었다만, 설마 네가 이만한 매력을 감추고 있었을 줄이야, 내 하트도 제대로 꿰였군. 평소에는 붕대 말고 다녔던 거냐 너. 그래도 과연 신센구미 1번대 대장, 오키타 소지. 이번 기회에 다이너마이트☆오키타로 개명하지 그러냐? / 사카모토 료마 : 하긴 이건 초절 매력적이라고밖에 못 하겠어. 일본의 여명은 오키타 군을 기점으로 시작될 거야. 오료 씨도 동의하지? / 오료 : 그래, 이 녀석 인간치고는 되게 아름다운 여검사다, 설마 지상에 강림한 울트라 천녀인가? 기념으로 개구리 1케이스를 보내주지. / 오카다 이조 : 이엽! 과연 막부 말 최강 미소녀 검사 양반! 이 개흐접 인간백정 이조도 고개가 절로 숙여짐더! 지가 다리라도 주물러 드릴까예? / 수영복 오키타 씨 : 에이─, 그만들 하세요 여러분. 그렇게 칭찬받으면 쑥스럽지만, 그만한 수준이 되기는 하죠! 뭐니뭐니 해도, 제가 봐도 오키타 씨의 수영복 모습이, 무지 예쁘거든요! / 수영복 노부 : 그러하다 오키타. 다시금, 촌티작살 T셔츠나 입은 나는 발끝에도 못 미치는, 천재 미소녀 수영복 검사 오키타 님을 찬양하자꾸나! 수영복 축하한다! 축하한다! / 다들 :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 (짝짝짝짝) / 수영복 오키타 씨 : 여러분, 고마워요! 고마워요! 여태까지 살아온 모든 막부 말 신센구미에게 감사를! 수영복 오키타 씨, 대, 대, 대승리~!! / 수영복 오키타 씨 : ───이렇게 될 게 눈에 선해요! 흥흐흥~♪ 당장 다른 분들께 자랑하러 갈까요! (후다닥) / 히로인XX : 크윽! 설마 컵라면에 물을 붓자마자 출동 연락이 오다니 저는 참 운도 없네요! 하지만, 그쯤은 민완 우주형사인 저니까, 출격 후 딱 3분만에 목표 섬멸! 또 우주 하나를 위기에서 구해냈네요. 올해의 보너스 심사는 기대할 만하겠어요! 게다가 이 시간이라면 아까 물을 부은 컵라면도 불어터지지 않았을 터! 가만 있어주세요! 제 이번 달 마지막 컵라면! (후다닥) / 수영복 오키타 씨 : 흥흐흥~♪ 앗!? / 히로인XX : 저의 컵라면~♪ 엇!? / (꽈당) / 히로인XX : 아야야야야……. 시, 실례했습니다. 서두르던 중이라……. 당신은 분명 예전에 보일러실 옆에서 뵌, 오키타 씨……였나요? / 수영복 오키타 씨 : …………. / 히로인XX : 괜찮으세요? 가볍게 부딪혔을 뿐인 데다, 보아하니 어디 다치지도 않으신 듯한데……. / 수영복 오키타 씨 : …………. / 히로인XX : 저기─, 대답이 없으신데, 여보세요─? CQ? CQ? 응답 바랍니다─? / 수영복 오키타 씨 : …………. / 히로인XX : …………이, 이건 설마. / 수영복 오키타 씨 : ………… (파-킨) / 히로인XX : ……주, 죽었어!? / 히로인XX : 이, 일이 커졌네요……, 비호전적인 원생생물의 살해라면, 올해 보너스는 틀림없이 감봉, 자칫하면 전액 컷!? 이대로 있으면, 다음 달 컵라면도 못 사겠어요……! 이렇게 된 이상 유니버스적인 과학력으로 이 분을 살려낼 수밖에 없군요! 다행히, 어쩌다 발견한 이 정체 모를 공방과, 제 아머의 잉여 파츠로 해결될 가능성이…… 아니, 해내고야 말겠어요! 힘내라 나! 보너스의 신께서 보고 계세요!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이 여기에 있도다! / (잠시 후) / 히로인XX : 그러면 바로, 개조수술을 개시하겠습니다! /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히로인XX : 으음, 이 파츠는 여기고……. 일단 생명유지장치 대신, 이 갤럭시 셀 드라이브를 설치하고, 동력원은 그때 원시우주에서 주운 뭔지 모를 에너지 젬을 세트. 이제 유니버스 기준으로는 조금 시대착오적인 제트 팩을 리액터에 달고……. / (뚝딱뚝딱뚝딱) / 히로인XX : ───다, 다 됐어요! 이거면 이론상으로 완벽할 거예요! 아마도! 자, 부활하세요! 제 보너스! ……아니지, 새로운 전사여! 스위치, 온! 레볼루션! / (두웅) (키잉) / ??? : ……으, 으음. / 히로인XX : 해냈어요, 성공했어요! / ??? : 헛?! 여긴 대체……? / 히로인XX : 정신이 들어서 다행이네요. 저는 죄 없는 자. 복도에서 쓰러진 당신을 간호하고 있었어요. / ??? : 그, 그거 참 고맙습니다……. 죄송해요, 예전부터 허약한 몸이라, 걸핏하면 쓰러진단 말이죠. / 히로인XX : 어쩐지. 더더욱 제 잘못이 아닌 것 같아지네요. 그런데, 이제 안심하셔도 돼요. 앞으로는 그 제트 팩이 당신의 몸을 지켜줄 거거든요. / ??? : 그, 그거 참 고맙습니다……, 그렇군요……, 어, 응? 제트? / ??? : 엥─!? 뭐, 뭐예요 이건!? 제, 제트!? / 히로인XX : 생명유지장치 내장형 공간전투용 가제트인데, 그게 왜요? 약간 구식이지만 이 별의 문명 레벨로 따지면 틀림없이 오파츠급이고, 용 좀 써보면 우주전투까지 가능할 수도 있어요. / ??? : 아니 아니, 하필이면 제트라뇨!? 오키타 씨는 이래 봬도 막부 말 정통파 미소녀 검사인데요!? 제트는 이상하잖아요!? 막부 말 제트!? / (부우우우) / ??? : 으앗!? 나, 날고 있어!? / 히로인XX : 하하하. 그야 날죠, 제트니까요. 당신은 새로 태어난 거예요, 오키타 소지 씨. 그래요, 창궁을 누비는 제트 검사, ───오키타 J 소지로! (대충) / 오키타 J 소지 : 오, 오키타 J 소지!? J는 뭔데요 J는!? / 히로인XX : 제트의 J. / 오키타 J 소지 : 그게 문제가 아니거든요!? 이런 꼴로는 밖에 못 다녀요, 반납할게요! / (달그락) / 오키타 J 소지 : 어, 어어? 안 빼지는데요, 이거……? / 히로인XX : 네. 생명유지장치도 겸하고 있거든요. 보자, 노심 M DRIVE 설명서가…… 어디 보자 가동 시간은………………아앗─────!? / 오키타 J 소지 : 왜, 왜 그러세요? / 히로인XX : 죄, 죄송해요. 서두르느라 설명서를 제대로 안 읽었는데, 생명유지장치의 가동 시간은 앞으로 72시간, 즉, 지구 시간으로 사흘쯤……. / 오키타 J 소지 : 설명서도 안 읽고 만든다니 무슨 프라모델도 아니고, 오른발이랑 왼발 관절을 잘못 끼우면 어쩌려고 그래요, ……엥, 사흘!? 제 수명, 사흘 남은 거예요!? / 히로인XX : 설명서를 보면 그렇다네요…… 죄, 죄송해요, 도와드리려던 게 설마 이렇게 되고 말다니……. / 오키타 J 소지 : 어떡할 거예요, 이거!? / 히로인XX : 지, 진정하세요! 이럴 때일수록 냉정히 컵라면에 물 좀 부어보죠. / (쪼르르르) (번뜩) / 히로인XX : ……떠올랐어요, 그랬죠! 성배! 네, 이럴 땐 성배죠! 성배가 있으면 뭐든 가능해요! 분명 지금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중인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란 대회에서 우승하면 성배를 준다던가요!? / 오키타 J 소지 : 수,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 / (뭉게뭉게뭉게) / 오키타 J 소지 : ───그런 연유로, 저는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에서 우승하여 성배를 손에 넣고, 이 몸을 고칠 생각이었어요……. / 세, 세상에…… / 오키타 J 소지 : 참고로 여기 올 때까지 길을 잃거나 깜빡하고 노점에서 야키소바를 먹고 다닌 바람에, 남은 시간은 10분 정도……. / 카지노 마왕 : 귀한 시간을 된통 낭비했잖느냐!? 왜 군것질을 하고 다니는 거냐, 너는! 응? 헌데 그 얘기를 들어보니 내 노름판이 네게 파괴당할 이유가 없지 않나? / 오키타 J 소지 : 아뇨, 그건 그거죠, 무허가 도박장(카지노) 등은, 신센구미로서 간과할 수 없거든요. / 카지노 마왕 : 우와─, 이래서 히토키리 서클은 질색이라니깐.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이게 뭔 일이람, 그럼 그렇다고 말을 했음 나도……. / 오키타 J 소지 : 아뇨, 검사가 1번 상대하기로 한 이상 남는 건 목숨을 주고받는 일 뿐. 거기에는 선악이나 사상 따위는 관계가 없어요, 제 몸과는 별개죠. 기억해 두세요, 호쿠사이 씨, 검객으로 살아간다는 건 그런 뜻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3 마슈 : 여기가 카지노 DE 라쿠이치 라쿠자를 지배하는 카지노 마왕 노부나가 씨의……!?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나저나, 이게 뭔 참상이여……. / 다들 당했어……!? / 카지노 마왕 : 도, 도망치거라 (플레이어)…… 이 카지노는 이제 끝장이다……! / 마슈 : 마왕 노부나가 씨…….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 카지노 마왕 : 음, 나는 이 라스베가스에서 자릿세 없이 누구나 즐겁게 놀다 가는 『카지노 DE 라쿠이치 라쿠자』를 열었다만…… / 마슈 : 어? 마왕 노부나가 씨께선 수영복 사자왕 씨와 적대하려고 수영복 다이묘를 조종하시던 거 아니었나요? / 카지노 마왕 : 응? 거기까지 다 들킨 게냐? 음, 그 수영복 사자왕이란 자의 흰 배 말이다, 그게 좀 부러워 가지고 가로채 주려고 했지. 뭐, 그런 목적을 품고 요 주변 카지노를 지배하고 있었다만……. / (우우웅)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 뭐여? 이 굉음은!? / 카지노 마왕 : 이, 이런……! 녀석이 왔구나……! / (부우우우) (착지) / 오키타 씨? : 제트 어용 출두요! 나라님께 허가도 없이 멋대로 노름판을 열다니 언어도단! 하늘이 넘어가 줘도 신센구미가 못 넘어갑니다! 이 수영복 검호 『오키타 J 소지』가 전부 한꺼번에 처단해 드리고 말고요! / 제트……? / 오키타 J 소지 : 마, 마스터……!? 어째서 여기에!? / 마슈 : 오키타 씨, 저기, 그게, 수영복은 둘째 치고…… 그 등에 달린 가제트? 인가요? 그 장비는 대체? / 오키타 J 소지 : 아, 아니……이건 그게…….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혹시, 그 등짝의 카라쿠리로 떠다니는겨? 꽤나 기괴한 물건이구만. / 오키타 J 소지 : 아, 아뇨, 지금의 저는 마스터께서 아시던 오키타 소지가 아니에요……! 제트 천연이심류를 다루는 막부 말 최강의 수영복 여검사, ───『오키타 J 소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키타 J 소지……그게 뉘겨. 제이(J)는 제법 좋은 어감이긴 한디. / 카지노 마왕 : 아니, 촌스럽기만 하잖느냐. 와비사비라곤 없구먼. / 오키타 J 소지 : 『제트 삼단 찌르기』! / (부웅) (파파팍) / 카지노 마왕 : 구와악─!? 마왕 살려─!? / (털썩) / 오키타 J 소지 : ……아무튼, 아무리 마스터가 상대라도, 저는 이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에서, 물러날 수 없는 이유가 있어요! 게다가 스캐너에 출력되는 이 수영복 검호 입자 반응…… 보아하니 거기 칼 네 자루 찬 당신! 수영복 검호로군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려, 내가 좌우지간 확고부동 수영복 검호, 카츠시카 호쿠사이여! / 오키타 J 소지 : 렇다면 더 할 말이 없죠! 자, 수영복 검호 제트 천연이심류─── 『오키타 J 소지』, 갑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뭔진 몰라도, 일케 된 이상 할 수밖에 없단 거제? 고럼 상대해 보실까. 자 정정당당히 승부여! / (와그작) / 수수께끼의 오빠 : 이거 참 재밌는데. 사탕 사과는 먹으면 혀가 빨개지는구나.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는 게 참 아쉬운걸. 아르토리아가 매우 반길 법한 조형이란 건 알겠는데…… / (칼부림 소리) / 수수께끼의 오빠 : 이런. 아무래도 그 애들도 와 있나 본데. 여기서 싸움이 벌어지는 건 예상 밖이기는 해도…… 꽤 재밌는 싸움 같은걸. 가끔은 직접 관전해 봐야지. / 라스베가스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 물가의 여인 카츠시카 호쿠사이 対 제트 천연이심류 비키니 오키타 소지 자 정정당당히 승부!! / (배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빨러! 뭐 저리 빠른겨! 돌진력만이라면 수영복 검호 제일이구만! 하지만 붓질로 익힌 내 칼부림이, 지지는 않을겨! 조금만 더 함 포착될 거여……! / 오키타 J 소지 : 과연……, 무슨 삼재검법인가 싶었더니, 그 네 자루 칼은 장식이 아니었군요. 그렇다면 저도 진심을 내야겠네요. 리미터 해제! / 오키타 J 소지 : 그러면 갑니다, 이게 마지막 일격이에요! 버텨주세요, 제 몸……! / 오키타 J 소지 : M 드라이브 풀버스트!! ───『제트 삼단 찌르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거뜬하제! 여기서 내빼면 여자가 아니여! 간다! 키리후리, 쿠완온, 아오이, 로벤, 요시츠네, 요로, 오노, 아미다! ───『제국 폭포 순회』!!! / (채앵)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윽!? 뭐 이런 위력이 다 있어. 그 젯트란 거, 대단한 카라쿠리구만. / (풀썩) / 오키타 J 소지 : 아뇨, 당신의 검술이 더 대단했어, ……요. / (털썩) / 오키타 J 소지……!? / 오키타 J 소지 : 죄송해요, 역시 그 호칭은 귀에 안 익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4 히로인XX : 아아─, 여기 노점 우동, 맛이 제법 괜찮은걸요. 토핑 고로케가 아주 끝내줬어요! 요즘 들어 컵라면만 먹고 살았는데, 가끔은 우동도 괜찮네요. / 마슈 : XX 씨!? / 미야모토 이오리 : 그 노점에서 맞닥뜨렸지 뭐야~. 『너 세이버구나, 그런 낯짝을 했어! 응? 아니라고? 버서커? 옆자리 앉아도 될까요?』 이렇게 묘하게 의기투합해서, 같이 우동을 먹었어. 그래서, 뭐야? 이 분위기는? 묘하게 묵직한데? / 히로인XX : ……음? 거기 계신 분은 혹시 오키타 J 소지 씨 아니십니까. 이거 참 그땐 폐를 끼쳐드렸네요. 그 뒤로 제트 팩 상태는 어떠신가요? / 키타 J 소지는 이미…… / 카지노 마왕 : 요 녀석은 떠났다, 먼 곳으로……. 수영복 검호로서 떳떳히 싸우다가……. / 히로인XX : 무, 무슨 말씀이시죠? / 카지노 마왕 : 뭐고 자시고가 어딨느냐. 애시당초, 네가 가동 시간이 꼴랑 사흘짜리인 후져먹은 장치를 달아놓은 탓에 오키타가……! / 히로인XX : 허어. 사흘이라니, 무슨 소리시죠? / 마슈 : 오키타 J 소지 씨의 생명유지장치 가동 시간이 사흘뿐이라고 들었어요……. / 히로인XX : 아─, 그거군요. 그렇군요. 아니 그게, 저도 참 은하시간과 지구시간을 혼동하고 말아서요. 제트 팩에 사용된 리액터의 가동 시간은 7200000시간, 지구 시간으로 약 800년은 거뜬히 가동하는 데다, 신체 데이터 로그를 꼼꼼히 살펴보니 오키타 씬 애초에 죽지도 않으셨더라고요. 컨디션이 안 좋은 경우가 많은 탓에, 제 스캐너가 착각을 한 모양이라……. 요즘 스캐너 상태가 영 아니란 말이죠. 한 번 오버홀을 해야 할까봐요. / 그럼 오키타 씨는……? / 오키타 J 소지 : …………. / 카지노 마왕 : 그렇다는데, 뭐 할 말 있느냐? 제트 뭐시기 이심류의 막부 말 미소녀 수영복 검사였나? ───오키타 J 소지 선생? / 오키타 J 소지 : …………. / 카츠시카 호쿠사이 : …………. / 마슈 : …………. / 히로인XX : …………. / 오키타 J 소지 : ……으아아앙! 수수께끼의 히로인 XX, 각오해라! / 히로인XX : 네에에에에에에에!?!?!?? / (배틀) / 히로인XX : 져, 졌어요…… 하긴 이번 사건은 제 실수죠, 보고, 연락, 상담이죠.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도 않아서 죄송해요. 제가 자주 깜빡하거든요. 그 탓에 우주선도 몇 번 고장냈고요. / 오키타 J 소지 : 아뇨, 원인을 따지면 수영복 입고 들떠서 복도를 뛰어다니던 제 잘못도 있었어요. 저야말로 발끈해서 죄송해요. / 히로인XX : 그러면 이제 화해하시는 걸로……! / 오키타 J 소지 : 네, XX 씨……! 오해라고는 해도,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 히로인XX : 오키타 씨……. 그러고 보니 세이버도 아니고 영기도 어새신이 되셔서, 말살하지 않아도 되니, 저희, 친하게 지낼 수 있겠는걸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앞으로는 제 임무도 거들어 주시면 좋겠어요! / 오키타 J 소지 : 네, 그때는 이 제트 천연이심류의 오키타 J 소지가 힘을 보태드리고 말고요! / 카지노 마왕 : 나 원, 비 온 뒤에 땅이 굳은 셈일꼬. 그나저나 나는 괜한 바가지만 뒤집어 쓴 것 같은데 착각인가? / 히로인XX : 어디, 그러면 노점에서 우동을 더……. 덤으로 카레 세트도 추가하죠! 월급날 전이지만, 오늘은 분발 좀 할게요! / 오키타 J 소지 : 아, 그건 그렇고, 이 제트 팩, 어떻게 떼야 하죠? 설명서에 뭐 내용 없었나요? / 히로인XX : 못 떼는데요? / 오키타 J 소지 : 네? / 히로인XX : 네, 영기째로 장착된 바람에, 그 수영복 영기로 있는 한은 평생 못 떼요. / 오키타 J 소지 : 평생? / 히로인XX : 평생. / 카지노 마왕 : 후……, 후하하하하하하하! 흐아─, 앞으로 잘 부탁한다, 오키타 J 소지 선생! / 오키타 J 소지 : 『제트 삼단 찌르기』! / (부웅) (파파팍) / 카지노 마왕 : 구와악─! 마왕 살려─!? 오늘만 두 번째!! / (털썩) / 오키타 J 소지 : 그런 무책임한 소리 마시고 어떻게든 해 주세요, XX 씨! 유니버스인지 뭔지의 과학력이 있다며요!? 이대로 있으면 히지카타 씨한테도 웃음거리가 될 거 아니에요!? / 히로인XX : 아니, 그게요, 그 리액터 덕분에 몸도 팔팔해 보이시는데…… 실제로 보통 인간 수준을 넘어 장수할 거란 결과도 나왔고요…… 그런데 영령이라 별 의미는 없나요. 뭐, 결과적으로 좋게 돌아갔다 치죠. / 오키타 J 소지 : 좋긴 뭐가 좋아요! / 히로인XX : 아, 성배! 이럴 때 성배가 나서야죠! 성배가 있으면 뭐든 가능해요! 세계에 혁명을 일으키거나,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을 제거하는 등, 으음, 썩 좋지는 않네요, 그건! / 오키타 J 소지 : 어물쩡 넘기지 마요! 제트로 확 후려맞고 싶으세요! / (투닥투닥)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참내, 정신머리들 없구만……. 여튼 이로써 문제 해결이란 거제? / 마슈 : 그, 그렇겠네요. 아무튼 간에 오키타 씨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이죠, 선배. / 라스베가스에서 구다구다…… / 오키타 J 소지 : 크윽……, 이렇게 된 이상 저도 여러분께 협력할게요. 호쿠사이 씨께서 순조로이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에서 우승하시면, 제 제트 팩 해제에 협력을 해 주십사…….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려, 고런 거라믄 맡겨만 두셔. 여행은 길동무, 수영복은 인정머리제! 쬐까 다른감. 뭐, 잘 부탁혀! / 마슈 : 아무튼……예정 밖의 전개였지만, 수영복 검호 승부 5색째를 무사히 마쳤어요. 남은 카지노는 단 둘. 그곳의 지배인 검호를 한 명씩 쓰러뜨리면 숫자도 맞아떨어져요! 이대로 다음 카지노도 공략해 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5 창공을 자유롭게 비상하는 그 모습은, 그 날, 처마끝의 따뜻한 빛에 둘러싸여 시대의 파도 속에서 덧없이 사라져간 그녀에게 있어서 덧없이 소중한 한 여름의 꿈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XX씨가 일으킨 시공의 일그러짐은 여름만의 마력이기에 여름이 끝나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잘 됐네, 오키타씨.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336 마슈 : 정말 좋은 구경을 했어요! 그런데, 그건 대체 뭐였을까요? 서커스……같기도 하고 뮤지컬……같기도 한 게. 참 신기한 체험이었어요. 나폴레옹 씨의 대포나, 이바라키 씨의 불꽃쇼는 어떻게 한 걸까요? / 다 빈치 : 아마도 그 부분만 공간을 마술적으로 확장했겠지. 메피스토펠레스나, 다른 캐스터가 협력한 걸까. / 고르돌프 : 마술사라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보구에는 못 버틸 테니 말이야. ……그건 그렇고, 연극에 서번트를 쓴다니 대체 뭐지……? 그게, 괜찮은 건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허─……저런 표현법도 있구만. 좋은 참고가 됐어. 아부지도 우째 의욕이 넘치는걸……. 엉? 뭐 그리고 싶어졌다고? ……이거저거 끝난 후에 도와줄게! 그니까 그 전에, 우선 수영복 검호랑 승부여! (중략) 잔느 : 잘 오셨어요, 카지노 『시크 뒤 르캥』─── 어, 어머? / 마리 : 잔느. 다들 떠났어. / 잔느 : 맙소사……. 어째서 제 도전자 분들은 오시는 족족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거죠! / 마리 : 이 애 탓인 것 같은데……. / 잔느 : 어, 귀엽지 않나요? 리스XP. / 리스XP : 놀자. / 마리 : 그러게, 무척 귀여워! 그치, 데옹? / 데옹 : 코멘트를 삼가도 되겠습니까, 왕비마마! / 두 명 : 에이─. / 데옹 : 왜 두 분 다 고개를 갸웃거리십니까! / (후다다다다다닥)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흐억─, 흐이─……. / 마슈 : 하아─, 하아─……. / 진심 머리에 무슨 꽃밭이 든 거래, 그 성녀!? / 지크프리트 : ……원래도 『수영복 잔느는 한 차원 다르다』는 평판이 있었다만, 과연……. 차원이 다르군……엄청나게 달라……. / 고르돌프 : 대가리 나사가 남김없이 날아가 버린 거 아닌가!? 상어잖나, 상어! 그거 아무리 봐도 백상아리였지!? (중략) 잔느 : 정말, 그렇게 경직된 얼굴을 하시긴. 누나는 슬프답니다? ……그래요. 저는 성녀가 아니에요. / 람다 : 어머. 그러면 대체 뭔데 그러니. / 잔느 : 그래요, 저는 (플레이어)의─── 누나예요. / 람다 : 그래, 누나. ……. ……누나? 저기…….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너? 영령이지? 서번트 맞지? 일본 출생 아니지? / 지크프리트 : 마스터, 왜 그러지. 안색이 안 좋은데……. / 저 사람이 누나인 것도 같아……! / 미야모토 이오리 : 헤에─, 누나.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허어, 누나라고라. / 일동 : 왜!? / 잔느 : 정말, 누나는 슬퍼요. 설마 동생을 상대로 싸워야 하다니! 안타깝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동생이 누나를 이길 수 없단 걸, 그 몸에 흠씬 새겨……부드럽게 지도해 드릴게요! / 오사카베히메 : 방금, 본성이 새어나온 것 같아! 위험해. 메카에리짱이랑 같은 타입!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가 어케 된 겨!? / 카밀라 : 이기는 데에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가족이라도 가차가 없단 뜻이야!! / 잔느 : 그러면 갈게요. 누나 빔!! / (윙위위우이윙위위우이윙잉) / 람다 : 꺄아아아아!? 뭐, 뭐야 그 빔은!? / 잔느 : 누나가 동생을 위해서 쏘는, 사랑에서 비롯된 빔이에요! 이걸 맞으면, 마스터 스킬은 전부 저를 위해서 사용돼요. 회피! 강화! 회복! 완벽하니 누나는 참 기뻐요! 이제 리스XP! 와그작 물어 주세요! 그래요, 잘 해보죠스! / 일동 : ……. ……. / 람다 : 대체 뭐야, 물가의 성녀는 다들 머리가 돌은 거야!? 그리고, 방금 조크는 아주 썰렁했어! 내 스케이팅보다 시원했어! / 잔느 : 그, 그건 걸고 넘어지실 거 없잖아요! / (홱) / 람다 : 잠깐 마스터! 내 뒤에 숨지 마! 저 여자, 눈이 무섭다고! / 마주 보면 동생이 될 거야……! / 람다 : 세뇌구나, 세뇌 맞지!? 그 BB도 세뇌까지는 안 하는데……! 큭……어쩔 수 없지. 전원, 마스터를 뒤로 물려놔. 서번트만으로 결판을 낼 수밖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7 수수께끼의 오빠 : 평소라면 누나를 자처할 뿐이지 해가 되지는 않지만, 수영복 검호로서 싸울 때는 참 골치아픈걸.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렴. 가령, 네게 누나가 있다손 쳐도. ───어머니도, 있는 법 아니겠어. / 마슈 : 어머니……! / 지크프리트 : 그렇군, 즉 자신을 어머니라 착각하는 서번트를 부르면……! / 고르돌프 : 뭐니 이거 지옥이니? / 지크프리트 : ……요점을 정리하지. 상어에게 대항하려면 버서커, 누나에게 대항하려면 누나 or 어머니 같은 누군가. 즉─── 누가 적격이지? (침묵) 마슈 : ……. ……있네요. / - 있지…… / 미야모토 이오리 : 어, 있어!? / 마슈 : 네……. 이 상황에 몹시 딱 맞는 분이……. 마치 이때를 위해 있는 듯한 분이……. (중략) 사카타 킨토키 : …………It's 크레이지……잖어……. 그건 위험한 도박(데인저러스 갬블)이야, 마스터. 지금 대장은 풍기위원장으로서의 힘을 얻은 상태야. 거기에 모성이 더해지면, 도로 버서커로 역행할걸. 그렇다고, 버서커로 돌아가 버리면, 『상어와 제 자식(마스터)를 싸우게 하다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이런 소릴 하면서, 올 여름 휴가를 숙제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어. / 타마모노마에 : 무슨 초등학생 여름방학이라도 돼요? / 지크프리트 : 허나 미나모토노 라이코가 비협조적이라면, 그건 그거대로 곤란해진다. 상어와 누나, 양쪽을 이길 수 있는 이는 미나모토노 라이코밖에 없을 거다. / 마슈 : 즉, 랜서이면서도 모성을 발휘하여 잔느 씨께 맞서시는 게 바람직하겠네요……. / 사카타 킨토키 : 난감한데……다름 아닌 마스터의 부탁이지만, 라이코 대장을 그런 식으로 조종할 가망은─── / 타마모노마에 : 아뇨, 상대는 그 라이코 씨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제 차례겠네요♡ 낙일경국은 제 특기, 맹녀, 열녀의 설득, 도발이야 간단하리. 비스트(으르렁) 모드 타마모, 전력 봉사 타임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8 잔느 : 그렇게 됐으니 문답무용, 전력 개방, 가족애를 되찾고 말겠어요! 누나 빔!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위잉위잉위~잉♪ / 잔느 얼터 : 신났네……. 나는 머리에 두통이 일고, 위가 쓰라린데. / - ……부탁할게요! / ??? : 하압! / (위잉위잉) / (서걱) / 잔느 : 앗!? ……누구시죠─! / 미나모토노 라이코 :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소상히 대답해 드리지요. 어머니입니다. / 잔느 : 어머니……!?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예. 이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이제 아셨겠지요. 이 아이는 당신의 동생이 아닙니다. 그 사실을, 지금부터 증명해 드리지요. 하나 둘─── 어머니 레이저! / (피융) (퍼어엉) / 잔느 : 세상에나───!? 크윽……하지만 여기서 질 수는 없어요. 동생을 사기꾼의 길에서 되찾아 오기 위해서라도! / (중략) 미나모토노 라이코 : 어머니 빔! 어머니 레이저! 어머니 브레스! 어머니 슬래시! 어머니 스매시! / 성의 없는 거 아니에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아니요, 이 모든 건 어머니의 사랑이 넘치는 창 기술입니다! / 잔느 : 크윽……! 이쯤이야 별거 아니죠! 리스XP! / 리스XP : 노·올·자.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솔직히, 아군이어도 많이 무서워요……. / 잔느 얼터 : 난 정신나간 언니 쪽이 더 무섭지만.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어머니 토네이도! / (휘이이잉) / 리스XP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잔느 : 아앗, 리스XP가 회오리에 휘말려서……! / 잔느 얼터 : 칫. 하는 수 없지, 지원을─── / (채앵) / 잔느 얼터 : 깜짝이야! 위험하게시리, 넌 또 누구야? / 람다 : 후후, 저 성녀는 몰라도 너랑은 교류하기 쉬워보이겠다 싶었어. 피차 일방적으로 찌르는 걸 선호하잖아? 그렇다면 나랑 너는 상성이 최악 아닐까? / 잔느 얼터 : 그거 좋지. 그 괜시리 눈에 띄는 예쁘장한 다리를─── 캐터필러로 바꿔달아 주겠어! (공방)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자, 갑니다! / 잔느 : 리스XP는 회오리에 날아갔지만, 아직 멀었어요……! / 미나모토노 라이코 : 가는 척 하면서 후퇴(백스텝)! / (휙) / 잔느 : 엇.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빈틈 발견……!) / 미나모토노 라이코 : 지금입니다! 지도해 드린 대로 하십시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그려! 키리후리, 쿠완온, 아오이, 로벤, 요시츠네, 요로, 오노, 아미다! / 잔느 : ───. 이게 진짜 노림수였나요……! 방어가 늦겠───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제국 폭포 순회』!! / (파앙) / 잔느 : 졌어요─! / (털썩)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조아쓰! / (파킨) / 잔느 : 굴욕적인……패배……! 저는……누나가……아니었군요……! / 누나가 아니었어요……! / 잔느 얼터 : 아─……듣고 보니 그랬지! 너 동생 아니었어! / 잔느 얼터 산타 릴리 : 역시 여름……여름의 무더위가 저희에게 환각을……! / 잔느 : 으으……설마…… 피가 이어지지 않은 동생이었다니……! / - 아직도 포기를 못 했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39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그래서? 뭐드라. 아로하 3기사가 어쨌느니 했던감? / 정면으로 붙는 건 위험하겠어 허를 찌르자! / 지크프리트 : 그래, 그게 좋겠군. / 카밀라 : 성배의 마력이 부여된 상태일 수도 있는 원탁의 기사라면 어떻게 생각해도 강적이지. / 람다 : 그러면 허를 찔러보자. 종업원이든 손님이든 상관 없어. 카지노 안에서 본 녀석들을 설득해서, 동료로 영입해 봐. 좋은 카드가 갖추어진 것 같던데, 어때? / 카밀라 : 그래. 일리 있겠어. / 오사카베히메 : ……어어 그게, 구체적으로 어떡하는 건데? / 람다 : 간단해. / 람다 : 수염 난 아처에게서 악당다운 꾀를. / 람다 : 원탁의 기사 가레스와 모드레드에게서 알로하 3기사의 정보를. / 람다 : 드레인할 맛이 나는 멋진 여신에게서는…… 그래. 무슨 은총이라도 받아볼 만하지 않겠어? / 옳거니…… / 미야모토 이오리 : 말은 되는 것 같은걸. 같은 원탁의 기사에게서 정보를 얻는 데에는 큰 효과가 있겠어. 어때. 마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0 모리어티 : 하하하. 아니, 뭘. 듣자하니 라스베가스, 현란한 욕망의 도시라니 감탄스럽더군. 내가 어째서 바텐더에 만족하는지 알겠나? 져서 그런 걸세. 바로 내가 철저하리만치. 수많은 카지노에서 승리를 해나간 바로 내가, 그 카지노 카멜롯에서는 여지껏 대승을 거두지 못 했어! 물론 지지는 않았지만, 이기지도 못 하는 처지지. 이유는 단 하나. 그건 바로─── / 지크프리트 : 수영복 사자왕인가. / 모리어티 : 정답일세! 모든 건 그 로열 버니! 내가 이기고 내빼려고 하면 꼭 그 친구가 방해를 해! 아름다운 여왕 폐하의 그 안력은 무시무시하여, 온갖 테크닉(사기)을 간파해 내더군! 하하, 아주 우스워! 우습기 짝이 없어! 한때 여왕(빅토리)의 치세 하 영국의 어둠 속에 진좌하며, 무수히 무한한 거미줄로 유럽 전력을 뒤흔들던 내가! 같은 섬의 옛 왕에게 밀리고, 말다니─── / 모리어티 : ───이걸 어떻게 간과하겠나. 안 그런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사, 사악한 표정도 다 짓는구만. 이 나리는. 내가 잠시라도 삼켜질 듯한 상판때기라니, 경탄스러운디. 뭔진 몰라도, 상당한 악당인가벼. / 모리어티 : 이거 참. 레이디를 겁줄 생각은 아니었는데…… 못 쓰겠구먼. 나이를 먹으면 이래저래 조절하기가 힘들어져. 아무튼 마스터, 이해했네. 수영복 사자왕을 타도하기 위함이라면 나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어. ───다만. / 못된 짓 아니면 할게 / 모리어티 : 성배로 모방한 곳이어도, 여기는 라스베가스. 갖은 사안이 칩의 숫자로 판가름나는 공허한 도박도시지. 그리고 나 또한, 이 도시에 있는 이상은 예외가 될 수 없네. / 마슈 : ……? / 후마 코타로 : 주군, 마슈 공. 이 자는 아마, 자신을 고용하라고 하는 게 아닐지요. / 모리어티 : 예스! 바로 그거야, 닌자 보이! 필요한 액수는 나중에 연락함세. 선불로 부탁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1 모리어티 : 어디! 계책으로 치기에는 조잡하지만 진형 구축일세! 거미가 가담한 수영복 검호가 어찌 춤추고, 싸울지 볼 만하겠구먼! 알로하 3기사! 자네들은 분명 강력하지만, 결코 공투를 하지는 않지! 그야 그렇겠지, 싸울 때는 혼자 싸워야 인기가 생기는 법이니 말이야─── / 지크프리트 : ? / 후마 코타로 : 헛, 그렇군! 주군! 저들은 원탁의 기사이기 이전에 알로하 기사! 자신의 알로하가 가장 뛰어나다는 걸 증명해야만 하는 성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애초에 알로하 기사가 뭐야? / 마슈 : 뭘……까요……? 이오리 씨께선 알로하를 입은 기사라고 하셨는데요…… / 모리어티 : 알로하 기사는 수영복 검호의 아종일세. 모르는 겐가? 뭐, 아무튼 지금은 그 알로가 3기사를 타파해야지! 각개격파로 가 보실꼬! / 모리어티 : 우선 Sir 트리스탄! 이 친구에게 보유 중인 전력을 부딪힌다면─── 소름끼치면서도 아름다운 홍련의 꽃, 카밀라 부인! 그리고 신대 북유럽, 신들의 신부 스카사하=스카디! / 카밀라 : 나를 불렀니. ……왠지 쉽게 훔쳐지겠는걸? 훔치고 싶은지 여부는 별개로. / 스카사하=스카디 : 후우, 드디어 차례가 왔구나. 기다렸다. / 트리스탄 : !! 그, 그렇, 군요. 과연 저를 아주 잘…… 조사하신 모양입니다…… 아름답고도 아리따운 속성을…… 동시에 2기나 투입하다니, 이런 책사가 다!! 무시무시하군요 모리어티! 무시무시하군요 (플레이어)! 제가 『특정 법칙에 준거한 미녀』에게 약하단 걸! 어떻게 아신 겁니까아아앗……! / 아니, 이거 모리어티 계책이거든 / 트리스탄 : 과연 모리어티의 마탄(마담)…… 소문 그대로 백발백중이군요. 하오나 저 또한 원탁 제일의 기교를 뽐내는 자. 노린 표적을 놓치지 않는 점은 똑같습니다. 예. 구태여 말씀드리지요. 감사합니다! 두 분 다 절세급 취향 직격! 제 전력을 다해, 기꺼이 상대해 드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2 모리어티 : 하지만 그래, 같은 수는 두 번 통하지 않지. 당연히 안다마다. 다음 수는, 당연히! 준비해 두었지! ───자 나오게나 제군! / 모드레드 : 그래! / 가레스 : 네, 가레스가 왔습니다! / 지킬 : 나는 일단 참가하는 셈 칠게. / 랜슬롯 : ……………………. 귀공. 가레스를 농락한 건가. / 모리어티 : 바로 그렇네. 카지노 카멜롯의 알로하 기사? 과연 수영복 검호의 아종, 여름에 들뜬 영기의 발현! 그까짓 건 이 참에 아무래도 좋네. 귀공은 귀공, 원탁의 기사 Sir 랜슬롯 아닌가. 버서커 영기라면 몰라도, 귀공은 이성을 지닌 세이버 영기로 현계했지. 그렇다면───가레스 경을 앞에 두고, 느끼는 바가 하나쯤은 있지 않겠나? 자, 가레스 경이 보란듯이 살아있잖나. 당연히 영령이니 죽은 본인의 그림자이기는 하지만, 생전의 가레스 경과 완전히 똑같지. 연속성이 없더라도, 완전히 같은 기억과 인격을 소유한 존재란 말일세. / 랜슬롯 : ……. ……. / 가레스 : 랜슬롯 경……. / 모리어티 : 자 어쩔 텐가? ───검을 겨눌 수 있겠나. 기사 나으리. 그때는 베어 죽였는가? 아니면 때려 죽였는가? 이거 참, 기사도는 어디다 팔아먹은 건지! 한때! 원탁의 기사 랜슬롯 경은 불미스러운 행동을 취했노라! 그리고 그 현장을 본 아그라베인 경을 위시한, 다른 원탁의 기사들에게 의심을 샀으나…… 오오, 무궁의 무련을 보유한 랜슬롯 경께서는 천하무쌍! 맨 손으로, 완전무장한 기사들을 차례차례 도륙해 버리기에 이르렀다네! 귀공을 몰락시키려 한 아그라베인 경만이 아닌, 귀공을 깊이 동경하던, 가레스 경까지…… / 가레스 : ……………………. / 모리어티 : ……참으로, 끔찍하도다. 진실이 궁금하군, Sir 랜슬롯. 귀공은, 가레스 경을 누군지도 못 알아보고 때려 죽였나? / 랜슬롯 : …………. / 모리어티 : 아니면, 그 아름다운 손의 기사가, 자신을 강아지처럼 따르던 가레스 경임을 알고서도─── / 모리어티! / 모리어티 : ……흠.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아동용 순한맛으로 수위를 조절한 건데. / 랜슬롯 : 이거 참. 알로하를 입고 들뜰 경우가 못 되겠군. 그래, 나는 수없는 죄로 점철된 몸이다. 영령이 되어, 설령 알로하를 걸치더라도 그 점은 여전하지. …………가레스. 나는. / 가레스 : 랜슬롯 님─── / 모드레드 : 히야압! 뒈져라!! / (참격) / 모드레드 : 빈틈투성이구만 랜슬롯! 이거라면, 마검이 없어도 내가 이기겠는데 그래! 이거 참 좋은걸! 가레스를 상대로는 그렇게 주눅드는 거냐고! 가레스! 넌 방패야! 거기서 꼼짝 마! / 가레스 : 무, 무슨 소리예요! 저도 제대로 싸울 작정으로 온 겁니다! / 랜슬롯 : …………. / 가레스 : 앗, 앗, 그래도, 죽이거나 할 건 아니에요! 여러분을 알로하의 저주에서 풀어드리기 위해서예요! / 또 금시초문인뎁쇼? / 가레스 : 아, 그건 가레스가 그렇게 느낀 것뿐입니다! 원탁 분들께서는 무얼 걸치셔도 어울리지만, 그래도 역시, 역시 갑옷 차림이 가장 좋겠거든요! / 모드레드 : 야 마스터, 이미 알겠지만 얘 바보다! 막 귀담아 들을 거 없어. / 가레스 : 모드레드! 언니한테 그런 말을─! / (티격태격) / 지킬 : 둘 다! 랜슬롯 경 앞에서 괜한 짓 하지 마! / 모드레드 : 어이쿠. 그러고 보니 그랬지, 저 자식은 썩어도 랜슬롯이야. 계책이니 뭐니 건 거라도 진심으로 가야지. 그러니까, 가보자! 가레스! / 가레스 : 구호는 제가 외칠 거예요! 가보죠, 모드레드!! ……랜슬롯 님! 가레스의 창, 정정당당히 받아주세요! / 랜슬롯 : ───좋다! 와 봐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3 모리어티 : 후후. 그리 허둥댈 거 없네. 계책을 고용한 거 아닌가. 당연히, 저 친구용 계책도 고려해 두었지─── 성검에는! 성검을 부딪힐 따름일세, 자네! / (파앙) / 가웨인 : !! / 목소리 : 과연 태양의 성검. 그 공격을 막아냈으니, 틀림없겠어. / 가웨인 : 그 목소리, 그 기백은……! / 아서 : 내가 아는 태양의 성검과, 매우 비슷하군. 가웨인. / 가웨인 : 아서 펜드래건! 이세계에서 온 방문자, 또 하나의 폐하라니……! / 모드레드 : 이제야 왔냐, 남자 아바마마! 좀처럼 모습을 안 보여서 간이 다 철렁하더라! / 덤이란 게 아서를 뜻한 거였어!? / 아서 :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어. 모리어티 교수에게, 못을 단단히 박혔거든. / 모리어티 : 성검은 비장의 수였거든. 자. 이로써 일단 전력상으로는 부족하지 않을 테지. 가웨인 경. 아니, 알로하 기사 가웨인. 거길 비켜주겠나. / 가웨인 : ───상대로서 부족함 없나니. 태양(알로하)과 성검에 걸고, 전력으로 상대하겠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빙시가, 까짓 성검이 얼마나 잘났다고 그려! 나는 사도류, 적어도 수로는 내가 이겼으이! 춤추듯 싸우며, 싸우듯 춤추리! 타도해 주갔어! 이랴아아아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4 마슈 : 그렇죠. 이제 성배도 확보할 수 있겠고─── 호쿠사이 씨의 영기도 원래대로 돌아올 거고, 지크프리트 씨의 영기도 안정될 거예요. 그리고, 이 특이점도 원래 상태로…… ……. ……. ……………………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 내 영기가 뭐? / 지크프리트 : 나도 아직 싸워야 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수영복 검호로서. / 어떻게 된 거야? / 후마 코타로 : 소형특이점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군요……이건, 과연 어떠한……. / 오사카베히메 : 그러고 보니, 성배는 어딨어? / 카밀라 : 어머, 그러게. 성배로 추정되는 마력은 딱히 느껴지지 않는데, 수영복 사자왕이 주는 걸까? / 람다 : 패배를 인정했잖아? 그렇다면 성배 하나쯤은 당장 뱉어내. / 수영복 사자왕 : 응? 성배? ????? 저는 이 대륙 서부에 현란 라스베가스를 형성하고, 지배하기는 했습니다만─── 성배는 잘 모르겠군요. / (전원 경악) / 수영복 사자왕 : 무슨 착오가 있으셨나 봅니다. 현란 라스베가스의 현현은, 그저 제가 지닌 능력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성배는…… 소유하지 않았습니다만? / 그런 거야? / 수영복 사자왕 : 예. / 그럼 소형특이점이 왜…… / 목소리 : ───성배의 행방은? ───소형특이점의 진정한 발생원은? 이를 아는 이는 수영복 사자왕이 아니다마다. 수영복 사자왕은 그저, 서부 황야를 현란 라스베가스로 바꿨을 뿐. 그렇다면, 누구일까? 누가, 성배의 행방을 아는 것인가? 누가, 수영복 사자왕에게 라스베가스를 만들게 했는가? / 수수께끼의 오빠 : 그렇습니다, 바로 접니다. 꿈나라 양 오빠 짓이었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5 미야모토 이오리 : ……한 영령이. 검사가, 여행을 했어. 행선지가 있는 듯하면서도 없는 여행. 검사는 끝없이 걷다가, 북미 서부, 그랜드 캐니언. 현 현란 라스베가스 중앙부에 당도했습니다. 노잣돈은 다 떨어진 데다, 말라붙은 토지에서는 마력도 공급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주위에 민가도 없거니와, 식량도 없는 상황. 만일에 대비하여 쌀과 우동용 밀가루는 상비하고 있었으나, 이런 땅에서는 냄비 하나 없지요. 이미 마력고갈이란 이름의 아사 직전. 그럴 때─── / 미야모토 이오리 : 우연이었습니다. 진짜 정말로, 우연히. 우연히 그 땅에서 성배를 줍고 만 겁니다. 영맥이나 지맥, 그러한 것들이 모이는 곳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검사는, 성배를 보며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성배랑 냄비는, 비슷하게 생겼지?』 / 설마……성배로 밥을 지었다고……!? / 미야모토 이오리 : ───무진장. 무지막지하게, 엄청나게 맛있지 뭡니까……! 성배로 지은 밥은 난생 처음 맛보는 진미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우동도 삶았습니다. 그러자…… / (화아아악) / 미야모토 이오리 : 난생 처음 겪는 이변이. 터졌습니다. 수행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대부분의 불성(仏性)이, 성배와의 상성이 안 좋은 탓에, 영기에서 분리되어─── 천마가 되어 독자적으로 현현하고 만 겁니다! 검사는 당황하여 해결해 보고자 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으니. 검사로서의 힘을, 천마에게 빼앗긴 후였지요. 그리고 검사는, 여인은…… 버서커가……되고 말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6 카밀라 : ……안 좋은 예감만 드는걸. 좋아, 우선 성배를 넘겨(훔치게 해). 설명은 그 후에 듣겠어. / 오사카베히메 : 맞아 맞아, 성배! 방치해 두면 뭔 일이 터질지! / 멀린 : 핫핫하. ───없어. / 오사카베히메 : 넹? / 멀린 : 이게 없단 말이지. 나는 아르토리아에게 이 땅을 소개했을 뿐이야. 아르토리아는 자기 기프트로 도시를 만들었을 뿐이고. 이 소형특이점을 형성하는 성배는, 현재 이 도시에 깔린 상태야. / (전원 경악) / 멀린 : 회수할 수 있다면 진작 회수했을 거야. 하지만 이유가 있어서 그러기는 힘들었어. 그쪽 사정은 나보다 저쪽이 더 잘 알 거란다. 안 그러니? 미스 미야모토. / 미야모토 이오리 : ……하아. 설명 없이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거니 했는데, 하는 수 없지. 이렇게 된 이상 더는 발뺌하지 않을게요. 포기하고 진실을 터놓겠습니다. (중략) 미야모토 이오리 : 비극적이지. 여인은 일단 천마를 못 본 척하고 그 자리를 떴어. 하지만. 이대로 천마를 방치하면 대재해가 일어날 터.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예전에 이상한 지하동굴에서 어쩌다 안면을 튼, 수상쩍은 마술사에게 상의를 한 겁니다. 과연 어찌해야 좋을지를. / 멀린 : 으음, 그게 바로 나란 말이지. 그 여인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칼을 쥐고 협박을 할 만큼이나 진지하더라고. 나라고 이를 허투루 대할 만큼 애니멀하진 않아. 나는 이렇게 말했어. "그렇다면, 그 천마가 있는 곳에 봉인을 걸자. 그러고 보니 너는, 섬째로 상대를 묵살한 적이 있다며? 그거 합리적인걸. 같은 짓을 할 줄 아는 왕을 알고 있으니, 이번에는 그 수를 써보자" / 수영복 사자왕 : ……나인가. / 멀린 : 그런 거지. 나는 아르토리아를 인도하여, 그랜드 캐니언 중심에 도시를 건축하게 했어. 라스베가스를 똑 닮은 제2의 라스베가스, 몽환의 라스베가스를. 여기에 천마를 봉인하여───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리고, 천마를 쓰러뜨릴 가능성을 품은, 수영복 검호를 선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작성했지. / ……거기서 왜 수영복 검호야? / 멀린 : 원판이 된 검사의 성질 탓일걸. 그 천마는 있지, 자신과 똑같은 세이버 클래스에게 지는 게 아닌 한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아주 골치아픈 영령이란다. / 어디 온천에서 그런 내용이 있던 것도…… / 미야모토 이오리 : 에헤헤─. / 수영복 사자왕 : 제가 그 천마를 쓰러뜨릴 수 없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지금의 저는 룰러니까요. 그리고……재앙의 발단이 된 여인도, 버서커가 된 이상, 싸울 수가 없습니다. 설령 쓰러뜨린다 해도 도리어 집어삼켜져, 마왕존이 되어 거대한 재앙으로 변모할 겁니다. 그래서 여인은, 자신을 대신할…… / 미야모토 이오리 : 맞아. 세이버로서 천마 무사시를 쓰러뜨릴 가능성을 품은 수영복 검호를 발굴하여, 이를 거들고, 이끌며─── 천마를 타도하기로 정한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7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 거시기. 쬐까 질문 좀 이오리 공. 댁 말을 듣자하니, 그 검사에 해당하는 인물은……많이, 없는 거제. 더구나 내 귀에는 이오리 공 얘기처럼 들리는디……이오리 공? / (두근) / 지크프리트 : ! 이 기척! 이 마력, 강렬한 살기───마스터! / (쿠구구구구구구우웅)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주, 주변 경치가…… 호화현란한 건물들은 어디로 사라진겨!? / 후마 코타로 : 도시를 뒤덮은 텍스처형 마력이 날아간 겁니다! 이건 아마도, 이 땅 본래의……아니! 성배를 흡수한 천마가 변질시킨 풍경! 수영복 사자왕이 라스베가스를 형성하기 이전의 모습! / 마슈 : 마스터! 물러나 계세요! / 마슈도 조심해! / 마슈 : 네! / 오사카베히메 : 어버버, 어버, 어버버버버버……! / 수영복 사자왕 : ……상당한 검기. 범상한 자라면 즉시 발광했을 겁니다. / 지크프리트 : 우리가 방패가 되마. 걱정할 것 없다, 마스터. / 카밀라 : 하지만 이건 성가신걸…… 마력만이 아니라 원념? 같은 게 헤아려지지 않을 정도야.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여, 요건. / (쿠우우우우우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수영복 사자왕 양반을 처음 봤을 때랑 똑같나……아니, 아니여 그 이상이여…… 최초의 검사가 어쨌느니, 천마를 상대할 수영복 검호를 기르니 했던감. 그거 아마, 날 말하는 거겄제─── 내가…… 요런, 원념인지 원령인지 천마인지랑 싸운다고? 고, 고작해야 내가……) (쿵 쿵) / 미야모토 이오리 : 왔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햐앗……! (왔어! 왔어 왔어 왔어 왔어 왔어 왔어 왔어! 까만 그림자! 덩치는 평범한 여인 정도인데, 저게 뭐여! 수영복 검호? 아니 그런 수준이 아녀! 수영복의 풍아함이니 뭐니는 상관 없이, 다가오면 베어죽일, 정진정명, 진퉁 검호───살인귀여, 저건!) 으…… 으으…… 으으으으으으으……난……난 도저히, 저런─── / 지크프리트 : 먼 길을 돌아서 왔으나, 드디어 진짜 적이 온 건가. 이번에야말로 마지막 싸움이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 (나선다고! 나서진다고!? 저런 검기, 정진정명 진짜배기 검기를 쐬고 있으면서 댁은 도대체 어떻게……!) / 지크프리트 : 무리하지 마라 호쿠사이. 저건 수영복 검호의 영역을 넘어섰다. 네가 검을 들지 않겠다면, 내가 네 몫까지 싸우겠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댁은…… (아아, 그런가. 그런 거구만. 나는 끽해야 『검을 동경하는 자』가 한계, 진짜 검사 검객 검호가 아니었단 건감. 그려, 고럼 이게 진퉁 영웅이란겨……! 서양의 용살자, 지이크프리트 공……! 그에 비해서 난 대체 뭐여! 선녀니 검객화가니 콧김만 내뿜었지, 막상 진퉁 상대로는 겁만 먹어서, 이따구로 한심하게 떨고만 있어───한심혀─── 아아 정말, 진심으로, 나는 나 자신이 한심스러워!) / 미야모토 이오리 : 호쿠사이. 마스터. 그리고, 다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우……이오리, 공……! / 미야모토 이오리 : 시작하기 전에 한마디, 사죄할게요. 미안해요. 이 사태의 원흉은 저예요. 지금의 저는 자기 이름을 댈 수도 없는, 잘 해봤자 반푼이여서, 제자의 이름을 대고 있었어요. 속여서 미안해요. 저는 미야모토 이오리가 아닌, 신멘 무사시 하루노부─── 미야모토 무사시예요. / 역시 무사시였구나 / 무사시 : 응. 이번에는 버서커틱한, 건맨 풍 검호예요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미야모토……무사시? 이천일류……! 미야모토 무사시……! 아, 아아, 이게, 뭐, 뭔 일이래…… 상황이 척척 흘러가서 영문을 몰랐는데, 거. 댁이 그 미야모토 무사시, 고럼 난 무사시랑 같이 싸운 셈인겨─── 그러면서, 비루먹을. 나는 약해빠진 겁쟁이여. 천하무쌍, 소문이 자자한 미야모토 무사시와 같이 다니며, 몇 번이나 함께 싸우고, 춤추고, 이겨왔는데도 말여…… 저 천마! 난, 저게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어! 난…… 난, 내가 한심스러! / 오에이 씨……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실컷 비웃어 마스타아! 난, 콧김만 내뿜으며 뻐길 줄만 아는 애새끼여! 부처님인지의 힘을 빨아들인 천마니 뭐니는, 나한텐, 워닥 거대해서 뭐가 뭔지 헤아릴 수도 없어! 난…………! / 무사시 : 아니. 그건 아니야, 호쿠사이. 당신이 함께 해 주어서, 저는 여기로 돌아올 수가 있었어요. 당신의 말, 당신의 미소. 기세등등하며, 반짝이는, 하늘만을 올려다 보는 그 눈망울. 그게 바로, 어린 시절의 제가 가졌으나, 지금의 제가 거의 잃고 만 것! 당신이야말로─── 무한한 가능성, 젊은 시기에 꿈꾼 뜨거운 정열 그 자체! 당신이, 당신인 채로 칠색으로 춤추며, 싸워나갔기에! / (번쩍) / 무사시 : 저는, 다시금! 저 자신과 마주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네! 가세해 줄 세이버 클래스가 없으면 저 혼자선 못 쓰러뜨린단 말이죠! / 체면이라곤 없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고건…… 무사시가…… 그 미야모토 무사시가, 나랑 같이 싸우잔 말이여……? / (끄덕) / 카츠시카 호쿠사이 : !!!! / 지크프리트 : 어쩔 거지 호쿠사이. 나는, 네가 바라는 대로 힘을 보태마.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고럼, 그렇제! 끝까지 폼을 잡고 싶은걸! 천하의 미야모토 무사시가 『가자』는 거잖여, 안 그려! 거기에 부응하지 않음 여자도 아니제! 안 그려! 아부지! (쿵 쿵) / 천마 무사시 : ───부모를 만나거든 부모를 베리라. ───벗을 만나거든 벗을 베리라. ───내 마음, 이미 사람의 영역이 아닐지니. ───허무가 아니라면 허공을 벨 수 없느니라. ───검의 길, 이는, 영으로 가는 길이로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빠짐없이 죽이리라. / 카츠시카 호쿠사이 : …………! 으읏…… 차, 참말로, 저건 이미 사람이 아니구만……. 사람으로서 극에 달해, 검을 끝까지 추구하여, 이 세상 바깥까지 구멍을 내, 그 너머까지 지나가고 만 무언가여……! 난 알겄어…… 그 공허한 불길을……안단 말이여……. 크으으, 살벌하구만! 혼이 쏙 빠질 거 같여! 드럽게 무서우이, 그래도 말여, 여기엔 천하의 신멘 무사시하고! 용살자 영웅 나리! 더해서 고금동서의 수영복 검호가 모였단 말이제! 고작 화생 한 마리! 여기서! 확 동강을 내 주갔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내 수영복, 팔방응시! 화광검청(画狂剣靑)! 내 진명, 카츠시카 호쿠사이! 자, 자, 자 각오하시라 그림자 천마! 자! 정정당당히! / 천마 무사시 : ───폭포 오르기라니 가소롭도다. ───그 자태, 달마로 전락시켜 주마! (전투) (공방)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8 카츠시카 호쿠사이 : 크아아아! 젠장헐, 승부에 이겼어도 목숨까지는 안 닿어! 분하지만, 나는 여까지가 한계여! 무사시 공! 마무리를! / 무사시 : 잘 했어! 이제는 나랑─── / 람다 : 내 차례구나. 주문하신 거대 쓰나미, 배송일은 지금이면 되겠니? / 무사시 : 좋지! 시원한 검호, 한 그릇 주문이요! / (휘이이잉) / 람다 : 맡겨만 둬. 실은 사자왕의 베가스를 삼킬 예정이었지만, 저게 상대라면 불만은 없어. 소용돌이치는 것은 심판의 뱀─── 받아보시지, 『대해일 칠죄비가(리바이어던 멜트퍼지)』! / (쏴아아아아) / 무사시 : 그래 그래, 이거야 이거! 그야말로 그때의 완전재현! 자───마검 깨기, 받아라! 간다! 대 검사, 대 검호 대결계! 이게 바로! 나의! / (휙) (콰아아아아아아아) / 무사시 : 간류지마다아아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9 ──────천마, 스러지다. 대륙 서부의 성배를 품은 검의 천마, 몽환의 현란 라스베가스와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졌나니. 이르기를…… 이게 바로! 여자 무사시가 예전에 사용한 기상천외 검법! 마도, 사법, 천마로 전락한 검사를 철저하리만치 모욕하고, 매도하며, 무너뜨리는 특수영기! 마검 깨기─── 다른 이름은, 대 검사 대 검호 대결계, 간류지마. 지수화풍공! 다섯 가지의 호쾌한 검풍으로 솟구친 대량의 바닷물, 요게 폭포가 되어 적을 둘러싸고, 끝내는 폭포째로 적을 양단하는 천충의 검! 이거야말로 천마실추가 아니겄으셔! / 지크프리트 : 그건 과연 어떤가 싶다, 호쿠사이. 내 보구명이라면, 동방의 천마와는 다소 의미가…… 어이쿠야, 이거 실례! / 다 빈치 : 일단 다들 고생 많았어! 대륙 서부의 소형특이점은 자멸하기 시작했어. 얼마간 더 남아는 있겠지만, 응. 이제 괜찮아. 인리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거야. 미션 컴플리트, 정말 고생했어! …………이래주고 싶은데 말이지? 무사시. 할 말이 아주 많으니 남아 있으렴. / 고르돌프 : 맞아! 그렇다마다, 뭣부터 말을 할지 난감한 수준이다만! 우선, 말이야! 대체 뭔데!? 성배밥이! 러시아에서 한 활약을 싹 날려도 차고 넘칠 정도야! 서번트 미야모토 무사시! 전용 프로그램을 짜서 찬찬히 개심시켜 주마! / 아마쿠사 시로 : 하하하하하하. 무슨 뜻 깊은 만행을 저지르셨나 봅니다. 유쾌한 분이시군요. 하지만 앞으로는 자제하셔야겠습니다. 그렇군요, 또 밥을 지으시기 전에─── 성배를 발견하시거든…… 제게. 꼭 연락 주십시오. / 아르토리아 : …………성배로, 쌀밥을? 제정신으로 할 짓으로는 안 보입니다만, 아마 어지간히도 극한상태였겠군요. 힘드셨겠군요, 무사시 공. 편안히 요양하십시오. ……과연. 성배로, 쌀밥을……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음……? 이거야. 무사히 주군과 함께 돌아왔는가. 잘 된 일이로군. 여자 무사시, 저녁 식사 하나를 두고도 참으로 유별나더구나. / 무사시 : ………………. / …………다신 안 할 거지? / 무사시 :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이대로 두면 대륙 서부가 날아가 것 같아서, 그……막…… 잘 처신하면서 사태를 수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은근슬쩍 하면서…… 가명까지 대고…… 진짜 재성합니다아아아………… / 악의는 없었지 / 무사시 : ……(플레이어) 착하다…… ……. ……. ………………. ………………. ………………………………미안해? / 그리하여, 전설적인 시무룩 모습을 한바탕 보인 여자 무사시. 그럼에도 과연 신멘 무사시 하루노부여라, 바로 다음 날이 되자─── / 무사시 : 그럼, 전 이만 가 볼게요! 이번에는 폐만 잔뜩 끼쳐서 미안해요. 이걸 계기로 아무리 나라도 반성, 아니 아주 깊이 반성했어. 마음을 고쳐먹고, 성배밥은 두 번 다시 안 먹을게요! 또 보자, (플레이어)! 이 빚은 꼭 갚을게! 언젠가 또───이 하늘 아래에서 만나자! / 그리 말하며, 상쾌하게 여행길에 오르고 말았더라고. 참 멋지제, 여자 무사시. 왜 카루데아를 벗어나 여행하는 건진 몰라도, 생전하고는 때와 장소가 모두 다르건만,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정처도 없이 홀로 여행을 한다니…… …………홀딱 반하겄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0 카츠시카 호쿠사이 : …………부끄럼이라고라? 뭘 부끄럼 탈 필요가 있단겨. 피부를 홀라당 내놓는게 뭐 어떠랴, 날 때 그대로인 나 자신을! 백주대낮에 한껏 과시해 주갔어! 그게 바로 나! 천재 검객화가이자 미래의 선녀! 카츠시카 호쿠사이여! / 또 수영복 영기가 됐는데!? / 마슈 : 아, 아뇨, 선배 그게 아니에요! 확인을 마쳤어요. 원래 호쿠사이 씨께선 현재 식당에 계신대요…… 즉 저 호쿠사이 씨께선 완전히 별개의 영기, 다른 개체예요! / 영기가 분리된 걸까. 새삼 놀랄 일도 아니지만 말이야! / 마슈 : 아…… 그러고 보니, 그렇긴 하겠네요. 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 씨…… ……산타 잔느 얼터 씨 사례도 있죠. 본디 하나의 영기였던 존재가, 둘로 나뉜 사례는 과거에도……. …………그런데, 그렇게 되면, 어어? 문어 같으신, 아버지 쪽 호쿠사이 씨께선…… 어떻게 되는 걸까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 마스타아! 글고, 마슈인감! 감동적인 이별 후에 미안한디, 이렇게 현현하고 만 모양이니, 거 뭐시여. 앞으로도 잘 부탁혀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1 카츠시카 호쿠사이 : 글케 돼서 말여. 여자 무사시…… 우리 역사상의 무사시하곤 다른 인물이라곤 해도, 그래도 대단한 위인이셔. 고런 대검호하고 같이, 내가 검사 놀이를 즐긴 거제. 안 그려, 마스타아? 좋구만. 좋은걸. 바라던 대로여. / 호쿠사이 씨…… / 카츠시카 호쿠사이 : 고런 울상 짓지 마셔! 내가 꼼짝없이 죽어서 좌에 짱박히는 것도 아니잖여! 그냥 내 영기가 원래 영기(나)로 돌아갈 뿐이제! 뭐, 처음 겪는 거라 도통 모를 일이지만, 나는 나. 마지막까지 댁의 사아반토, 카츠시카 호쿠사이여. 잘 있으셔! / 마슈 : 영기, 변질을 확인했어요! 그랜드 캐니언 특이점 수복과 동시에, 영향을 받은 호쿠사이 씨의 영기도 원래대로 돌아가실 거예요! (번쩍)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여어. 마스타아 공. ───괜찮여. 전부 다, 난 기억하고 있어. 나는 나여. 여자 무사시와 함께 싸운 라스베가스…… 수영복…… 사도류…… 선녀님을 꿈꾸는 검객화가…………………… ……. ……. 검도 제대로 못 쥐어본 주제에, 증거도 불분명한 선조님 얘길 곧이곧대로 믿고, 무, 무, 무슨 놈의 검객화가…… 무슨 놈의 선녀……선녀는 뜬끔없기만 하잖여…… ……뭣 하나 맥락이란 게 없구만, 그 시절의 난……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왜 고딴 코흘리갯적 경거망동을, 내가아아아아! 이, 이, 이, 이─── 잊으어이─!! / 마슈 : 호쿠사이 씨!?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저, 저, 저저저저전부 잊어주셔, 마스타아 공! 고건 내 치부, 봐서는 안 될 내 과거여! / 장하다, 화광검청! 카츠시카 호쿠사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마슈 : 서, 선배! 그 발언은 역효과인 모양이에요!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잊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이게, 이번 사건의 전말이었다. 부족하면서도 자신을 고수하며, 번뇌하면서도 자신임을 고수한다. 이제 와서 제아무리 발버둥친들, 이미, 다 늦었다더라. 설마, 젊은 나날의 과오가, 이토록 백일하게 자명히 드러날 줄이야. 그럼에도, 나는 말하겠다. 누구나─── 어리숙한 시절의 실패를, 겪는 법이라고. 첨언하자면 어리숙하지 않은 시절의 실패도 있다. 아니. 실패라는 단어로……간단히 넘기지는 않겠다. 지금의 내게는 창피하기만 한 치부라 해도, 과거의 나는, 그걸 믿으면서 당당히 지내왔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아아. 예컨대 이번 사건 말인데. 썩 나쁘지만도 않았으리라고, 느낀다. 왜냐하면───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저, 아부지. 창피해서 못 견디겄고, 지금도 얼굴에서 불이 뿜어질 것 같지만서도, 그래도 말여. 나쁘진 않다고, 그리 느끼진 않여? 누구든 창피한 과거가 있제. 그래도 말여, 그것도 다 추억인 거여. 좋은 일만 있는 게 인생이 아녀. 나쁜 일도 있고, 하여간에 파란만장안 게 인생이제. 고렇게 따지면, 요번 사건은……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요만큼이나 맛깔나는 그림을 남겼으니, 썩 끔찍하지만도 않은 거 같단 말여, 난. 자, 아부지. 이 그림 좀 보셔! 고렇게 강하면서도, 요렇게나 시무룩해져선─── 죄송합니다, 라시잖여. 여자 무사시라. 거 참 좋구만 그려. 다음에는, 이 영기(나)로 만나서…… 술이나 한 잔, 걸쳐 보고 싶은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2 카츠시카 호쿠사이 : 근디 마스타아. 새삼 묻기도 참 거시기한디 말여…… 수영복 검호란, 대체 뭐하는 거였으셔? / 호쿠사이 씨 혹시 무늬만 수영복 검호 티 낸 거야……?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아암! 그래서, 뭔디? 수영복 검호가. 풍아함과 칼날의……거, 뭐시더라? 수영복 사자왕 양반이 이러쿵저러쿵 한 거 같은디. / 요만큼도 모르겠습니다 / 카츠시카 호쿠사이 : 뭐, 고럼 됐제! 대충 어감이 좋잖여, 어감이! 실제로 라스베가스에서 만난 수영복 일동은 하나같이 기구한 작자들 뿐이었고─── / (검호들 회상) / 카츠시카 호쿠사이 : 풍아하고 정취 있는, 여름의 뭐시기…… 고렇게 치면 되는 거 아닌감! 검객화가이자 미래의 선녀란 거도 만만찮고 말여! / 꼭 그렇진 않은데?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오? 오오? 댁도 한 끗발 날릴 줄 아셔? 농담이여! 앗핫핫하! 글케 돼서 말여. 다시 잘 부탁혀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3 마슈 : 저기, 선배. 문득 깨달은 게 있는데요. 그러고 보니…… 야규 씨의 말씀은, 특이점 라스베가스의 진상과 약간 차이가 있었죠……? / 야규 타지마노카미 : 음. 현세 물정에는 어두운 몸이나 소문은 들었소. 이르기를. 한 해에 한 번, 북미 대륙 서부 우에스탄 땅에서, 세계 제일의 수영복 검호를 가리는 거대한 행사가 개최된다던가. 이름하여─── / 마슈 : 수영복 검호 어전시합. 다른 이름은 수영복 검호 칠색 승부. 야규 씨께선 그게 대륙 서부에서 한 해에 한 번 거행되는 행사라고 말씀하셨어요. / 홈즈 : 정답일세. 그렇네, 타지마노카미의 발언과 이번 결말에는 모순이 존재하지. 그랜드 캐니언에 발생한 특이점, 현란 라스베가스가 성립된 건 아주 최근 일일세. 하지만 타지마노카미는 『매년, 한 번씩 개최된다』고 했지. 마치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래왔듯이. / 다 빈치 : ……저기 홈즈. 혹시 너 또 처음부터…… 그렇지만 정확한 확증을 얻을 때까지는 침묵하겠단 그거니? 밥 먹듯이 하는 그거? / (홈즈 빵끗) / 다 빈치 : 하아, 나 참! / (홈즈 빵끗) / 다 빈치 : 끄으으으응, 입 좀 열어─! 요 녀석─! / 지크프리트 : ……마스터. 환담 중에 실례하마. ……. ……. 실은 말이다. / 마슈 : 지크프리트 씨? /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 지크프리트 : 그래. 그게, 말이다…….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만 같다. 싸워나가야 할 것만 같다…… 이 여름 복장을 입은 채로! / 후마 코타로 : 주군! 시, 실은…… 저도……묘하게 술렁입니다! 특이점의 원흉은 이미 토벌했거늘…… 으으……불찰…… / 그거! 설마! / 멀린 : 바로 그거야! 수영복 검호의 싸움은───아직 끝나지 않은 거지! / 너는 그랜드 씹새끼! / 멀린 : 여름의 마술사 멀린 오빠란다! 여어 여어, 또 만났구나! 그래서, 뭐더라───아 맞아 수영복 검호! 앗핫핫하, 설마 다 끝날 줄 알았니? 그럴 리가 있나. 카지노 매니저가 어쩌고 하는 건, 본래, 수영복 검호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었단다! 천마하고도 그렇고! 그냥 수영복 검호의 싸움을 이용했을 뿐이거든! 내 말은 있지? ───수영복 검호의 싸움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단 거야. ───오히려 지금 시작된 셈이지. ───고금동서, 영령들이 수도 없이 모여. ───끝도 없이 싸워나간다. ───최강의 자리를 추구하며 겨루는 여름 최후의 추억 만들기! ───그게 바로! / 멀린 : 그게 바로! 늦여름의 수영복 검호 어전시합! 또다른 이름은, 이면의 수영복 검호 칠번 승부란다!!! / 늦여름? / 지크프리트 : 오오…… 이면의 수영복 검호 칠번 승부!! 가슴이 요동치는군! 피가 끓어오른다! 이토록 고양하게끔 만드는 건가───어마어마하군……! / 후마 코타로 : 저도 그렇습니다…… 으으, 싸우고 싶습니다……이 모습으로 싸우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닌자 무장조차 아니건만! 어, 어떻게 된 거지……으읏……! / 지크프리트! 코타로!/ 마슈 : 어, 어어? 저까지 절로 흥분이─── / 멀린 : 싸우는 이만이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흥분시키는 거지! 자! 마스터! 여름은 막 시작된 참이야! 특이점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놀다 오렴! 각별히 뜨거운 여름이 되도록, 내가 프로듀스해 줄게! / 고르돌프 : ……아─, 말해도 되겠나? 그래서 결국, 수영복 검호의 승부란 건 진짜로 대륙 서부에서 매년 개최되는 거 맞나? 그 마술사, 그거 관련해선 입 뻥끗도 안 했지? 『바로 그거야!』 말만 그래놓고, 그냥 되는대로 떠든 거 아닌가? 끄으, 끙, 끄으으으으으응… 누가! 나한테! 논리정연하게 설명 못 할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4 수수께끼의 오빠 : 자, 노숙 신세가 코앞까지 다가온 너희에게, 좋은 정보를 줄게. 이 너머를 조금 가다 보면, 길다레이 호텔이 있어. 거기 콘도가 아직 비어있었을 거야. 왜 아직도 비었냐고? 오너 가라사대. 『만일에 대비해 만들어 두기는 했으나, 내가 인정한 자가 아니하면 대여해 줄 이유가 없다』라더라. 이거 참. 미래가 보이는 천리안이란 참 편리하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5 난릉왕 : 그렇게 되어 우여곡절을 거친 결과, 올해의 비서가 된 난릉왕입니다. / 딱 봐도 비서 같아 / 길가메쉬 : 음. 그게 채용의 결정타가 되었지. / 마슈 : 그러고 보니, 난릉왕 씨도 수영복을 안 입으셨네요. 이 특이점은 수영복이 없으면 레이시프트가 불가능하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 난릉왕 : ? 이 특이점에 그런 제한은 없을 터입니다만……. / 그러고 보니……야규 씨, 레이시프트가 불가능하다고는 안 그랬어! / 마슈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수영복이 아니라면 걸맞지 않다고─── 야규 씨께서 그러셨죠! / 미야모토 이오리 : 그렇구나……. 그 영감님, 골칫거리를 능수능란히 피해갔구나……. / 길가메쉬 : 그래서 말이다. 내 친히 보아하니, 네놈들은 아무래도 호텔에 예약도 안 하고 베가스까지 온 건가……. 허술하군! 허술해 빠졌어! 『베가스 카지노에서 떼돈 벌면 어떡하지? 은행계좌 파둬야 하나?』 이딴 몽상을 하는 만큼이나 허술하구나! 백이면 백, 그 허술한 망상 앞에서 무너졌음을 알거라! 음. 허나 모처럼의 여름 휴가지. 베가스에서 캠프하기는 고될 게야. 따라서 허가하마. 내 호텔의 숙박권……싸워서 쟁취해 보거라! / 마슈 : 전투로 숙박권을 받을 수 있군요! 마음이 아프지만, 하죠 마스터! / 길가메쉬 : 하하하하하, 웬일로 의욕이 넘치는구나, 실더! 좋군, 난릉왕! / 난릉왕 : 예. 그러면 정정당당히─── (삐리릭 삐리릭) / 난릉왕 : 잠시 기다려 주시길(Just a minute). 아, 전투 시작하셔도 됩니다. / 길가메쉬 : 훗……이번 비서는 유능하지만, 도가 지나친 마이페이스로구나! / (배틀) / 길가메쉬 :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내용이었군. 시작할 때 스턴, 그건 대체 뭐였지? / 난릉왕 : 실례했습니다. 업무 우선주의인지라. / 길가메쉬 : ……칫. 이 언동, 제사장을 떠오르게 하는군. 좋다. 친히 용서하마.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실함은 재미 면에서는 부족하나, 그만큼, 신뢰할 가치가 생기는 법이지. 달러센트는 틈만 나면 다른 꿍꿍이나 품었으니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6 ??? : 어서 오세요─! 투숙하시는 거죠, 투숙하시는 거군요!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 호텔의 컨시어지, 샤를로트 코르데랍니다. / 샤를로트 코르데 : ……. ……완벽히 말했어요─! 정말 아까부터 몇 번이고 컨시어지가 발음이 안 되는 바람에! 콩셰루즈나, 묭묘르를즈, 뤼미노지뗄 등! 하여튼 그런 식으로 꼬였어요! 우후후, 이거 시작부터 좋은걸요. 그러면 여러분, 여기가 콘도 타입 방입니다. 침실은 인원 수만큼 있답니다. 요리를 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미료 등은 갖추어져 있지만……. 재료는 알아서 구매해 주세요. 근처에 슈퍼가 있으니, 야채 고기 생선, 뭐든 가능하세요. 곤란하실 때는, 언제든 불러주세요! / (샤를로트 퇴장) / 한마디도 못 끼어들었어…… / 지크프리트 : 엄청난 기세로 떠들다 갔군. 머신건 토크란 건가. 아무튼 전원, 침실에 짐을 두고 집합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7 아나운스 : 챔피언이 정해졌습니다. 수영복 검호, 오사카베히메~. / 오사카베히메 : 대승리! 예이─! / 앤 : 예이─! / (하이파이브) / 검은 수염 : 예이─! / (툭 탁 팍) / 오사카베히메 : 마구마구 굿굿. / Ⅱ호기 : ……내 차례가 없었네. 뭐, 에너지 절약이 되니 좋은 일이지만. / 오사카베히메 : 괜찮아 괜찮아. 메카에리짱 Ⅱ호는 최종병기야! / Ⅱ호기 : 뻔한 사실을 칭찬인 양 늘어놓지 마. ……더 차례가 없다면 이만 귀환할게. 밀림 전투는 불쾌지수가 높아. 녹 방지, 내부 기구의 총 체크 등 바빠지거든. / (Ⅱ호기 퇴장) / 오사카베히메 :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후. 하여튼 이리하여, 세계와 히메(나)의 평화가 지켜진 것이다─! 수영복 검호, 오사카베히메. 누구의 도전이든 받아줄게─! 단, 원고 재촉은 예외! 히메(내)가 챔피언인 한은─── 여름 휴가가 영원히 이어질 거야! / 키요히메 : ……저러고 있어서, 원고란 이름의 혹독한 현실에서 눈을 돌리는 옷키를, 어떻게든 하고 싶은 키요히랍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8 카츠시카 호쿠사이 : 어음, 어디 보자? ……『클레오파트라』밖에 없잖여! / 카밀라 : 그래, 가로막는 것은 언제나 simple wall…… 보물고 입구는 평소 클레오파트라가 대기하는 곳의 바로 뒤에 있어. 어떻게든 클레오파트라를 거기서 끌어내지 않는 한─── 그리고 보물고로 이어지는 문에서 떼어놓지 않는 한─── 결국 우리는 그곳에 도달할 수 없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9 카밀라 : 보물고로 칩임하는 과정에는, 크게 나눠서 세 가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단다. 우선 첫 번째로───『수많은 메제드 경비원』. / 마슈 : 실제로 안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 종업원 분들만이 아니라, 사역마 같은 존재에 그 천을 씌운 경우도 있다─── 그렇게 들었죠. / 카츠시카 호쿠사이 : 전투요원으론 사역마 쪽만 고려하면 되겄는디, 수가 드럽게 많았제……. / 카밀라 : 그 사역마들의 정체는, 상황상으로 추측컨대─── 아마 셰헤라자드가 소환한 『이야기』일 거야. 뭐 그 중 일부에 지배인인 메제드의 권속 비슷한, 진짜 메제드도 있기야 하겠지만. 수는 비교적 많이 않을걸. 그러니 지금은 우선 신경 꺼두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0 셰헤라자드 : ───그리하여, 위대한 파라오는 오래도록, 나라를 지켜나갔답니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 메제드 : 스읍─……하아─……. 헛? 나는 뭘 하고 있었지? / 셰헤라자드 : 아닙니다,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자, 평시업무로 돌아가시지요. / 메제드 : 그러합니까. 그러면 저는 VIP룸으로 돌아가 승자에게 축복 빔을 쏘겠습니다. 파라오 카지노여 영원 하라…… / (메제드 퇴장) / 클레오파트라 : 메제드 님 힐링, 고생 많으셨어요. 당신 말고는 못 할 중요한 역할이에요. / 셰헤라자드 : 감사합니다……마스터 일동은? / 클레오파트라 : 놓쳤어요. 이상한 빨간 차가 날아와서요. 메제드 님의 눈을 흐리게 한다면 설령 마스터라 해도 생각을 바로잡아 드려야겠죠. 다음에 오셔도 즉시 구속 후 교육 코스예요. / 셰헤라자드 : (저는……두 분 다 안 죽고, 평온히 올 여름을 넘기기만 하면 족합니다만……) / 클레오파트라 : 후후,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이 파라오 카지노는 초고급 카지노이기도 해서, 내부 보물고에는 온갖 보물이 보관되어 있답니다. 그 때문에 원래부터 최고급 경비체제가 갖추어져 있어요. 파라오식 함정도 그렇고, 더해서…… 뭐, 보물고는 마스터와는 무관하겠네요. 아무튼 당신은 안심하고 메제드 님의 멘탈케어에 매진하셔도 된답니다? 향후의 노고에도 기대할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1 히로인XX : 이놈들─! 라스베가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하루 베가스버거 세개로 고용된 이 코스모형사의 눈이 파란 이상 어떤 범죄도 놓치지 않습니다! 거기, 저 빨간 차 운전수! 오늘 하룻밤동안만 얼마나 속도위반이 에텔관측당했는지 알고 있습니까! 신묘한 오랏줄을 받으라에 더해 뭔가 더한 죄가 있을것이라 형사의 감이 속삭인다! 아마도..... 그래, 무전취식계....? / 카밀라 : 내용은 무섭도록 빗나갔지만 잡히고 싶진 않은걸.그럼 이번 드라이브는 여기까지인걸로 할까. 어쩌다 보기 싫은걸 봐서 그쪽에 집중해버렸지만 드라이브는 정말로 즐거웠어. 실제로 이래저래 얘기도 했고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고마워 걸들. / 드라이브 자체는 재밌었어요 / 마슈 : 네 저도 동감입니다. 감사합니다! / 카밀라 : 후후, 그렇게 솔직하게 받아줘도 곤란할걸. 난 나쁜 여자니까 이건──그렇지. 훔치지 못했던걸 다시 한번 훔치기 위한 사전작업같은걸지도 모르니까 말야? 조심하렴. 예고장이 도착했을 때 허둥지둥해도 이미 늦었으니까. / 히로인XX : 기다려요! ...므으읏 뭔가요 이 카드는!? 자주적위법딱지인가요. 새로워! / 엘리자베트 : 나 참. 험한 꼴 당했네. 자 저런놈따윈 잊고 나는 다음 모헙(라이브)로─ / 히로인XX : 그런데 당신! 당신이 집회에 난입해 비살상병기를 사용해 피해자를 양산한다는 실로 인도적인 테러리스트라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행해주시죠. 변명은 서에서 듣겠습니다. / (바토리 도주) / 히로인 XX : 기다려요! 도망치면 죄가 중해집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2 벌어야 하는 이유는……? / 아마쿠사 시로 : 아동 서번트들이 늘지 않았습니까. 여름 동안에, 집중적으로 벌어두지 않으면 할로윈→크리스마스 콤보가 고달파져서 말입니다. / 마슈 : 그렇군요……. 어, 설마 아마쿠사 씨께선 스스로 QP를 버시는 건가요? / 아마쿠사 시로 : 그야 그렇지요. 스스로 번 돈이 아니면 의미가 퇴색됩니다. 인리수복에 관해서는, 영령으로서의 의무. 이쪽은 개인적인 책무. 둘 다 중요한 사안입니다. 모처럼 얻은 인생이니 말이죠. (잠시 후) (저벅저벅) / 아마쿠사 시로 : ……음? / 마슈 : 어? 선배, 여기에 카지노가 있었던가요? 이렇게 큰 카지노라면, 못 보고 지나칠 리가 없을 텐데요……. / 아마쿠사 시로 : ……흐음. 즉, 낯선 카지노란 겁니까. 들어가 볼까요, 재밌어 보이는데. / 이거, 함정 아니야? / 아마쿠사 시로 : 예, 함정일 겁니다. 하지만, 함정을 준비했단 건, 그만한 보수도 있다는 뜻일 겁니다. 그렇다면,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그러면, 저는 저 카지노로 들어가 보겠습니다만……. 두 분께서는 어쩌시겠습니까? (중략) 아마쿠사 시로 : ……아아, 그러시군요! 여러분, 베가스에서 사기를 치다 쫓겨난 갬블러들의 원혼이셨군요. / 로빈 후드 : 아─, 그런 거구만. / ……무관하잖아! / 후마 코타로 : 원령에게 논리란 존재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하는 수 없는 일이지요. / 아마쿠사 시로 : 사기 행위가 들통나 추방되어, 그 원한이 축적된 결과……. 갬블에서 이긴 자를 끌어들이는 원령의 소굴이 된 겁니까. / 세미라미스 : 과연 그렇군. 나까지 끌려왔을 만도 하구나. 그래서, 어쩌겠느냐? / 아마쿠사 시로 : 그렇군요. 그러면, 갬블은 일단 보류하고─── (척) / 아마쿠사 시로 : 본직으로 돌아가 볼까요. (빠뜨드득) / 딜러 : GAMMMMMMMMMMM!! / 마슈 : 적, 교전 가능 상태로 변형. 마스터,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 세미라미스 : 어쩔 수 없군. 변덕으로나마, 나도 거들어 주마. 나 원. 시덥잖은 것들은, 이래서 곤란하군……! (배틀) / 딜러 : BLINGGGGGGGGGGGGG!! (쿠구궁) / 세미라미스 : ……흥, 역시 환영이었나. / 마슈 : 언제부터 눈치 채셨나요? / 세미라미스 : 당연히 들어왔을 때부터지 않겠느냐. 내게는 『이중소환(더블서먼)』 특성이 있다. 캐스터로서 감지한다면, 그 정체쯤은 간단명료하지. 원령과의 갬블은 쉬이 겪을 수 없는 일이라 즐겨볼 셈이었다만. ……다 망쳐놓았구나. / 아마쿠사 시로 : 하하하, 면목이 없군요. 하지만, 보나마나 시시한 갬블일 것 같습니다만? 아마도, 그냥 시간낭비로 끝났을 겁니다. / 세미라미스 : 그렇긴 하겠구나. 허나 아마쿠사 시로. 네놈에게는 책임이 있다. 마지막에 번 돈으로, 나와 마스터 일동에게 식사를 대접하거라. / 아마쿠사 시로 : 으, 눈치채고 계셨습니까……. / 세미라미스 : 눈이 좋아서 말이다. / 아마쿠사 시로 : 하는 수 없겠군요. 원령에게서 번 돈은, 현세에서 쓰도록 할까요……. 그러면 마스터. 어디 좋은 가게와 만날 걸 기대하며, 잠시 산책이라도 함께 하실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3 아나운스 : 『전국의 영령 마니아 여러분, 잘 지내십니까─! 올해도 드디어 이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강자는 없으니, 또한, 무엇이 "강한가"는 시대에 따라 바뀌는 법. "최강을 자처하는 영령은 수도 없이 많으나, 지금 실제로 싸워보면 어찌 되는가?" 그런 소박한 의문에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이 별 최강의 영령을 보려주갔어! 1년에 한 번 열리는 무투대회. 성원과 갈채, QP와 경품이 마구 날아다니는 페스티벌! 배틀 인 뉴욕 2019! 개최까지, 앞으로 단 2시간 남았습니다─!』 / ??? : …………………………. / (뚝) (시끌벅적) / 올해도 다들 모여 있어! / 마슈 : 네! 이젠 칼데아의 전통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을 축제니까요! 시작은 네로 폐하께서 끊으신, 고대 로마의 올림피아를 모티브로 한 무투대회였죠. 그러다 작년의 영웅왕 기획을 기점으로 무대를 뉴욕으로 옮겨, 한층 더 현대적인 대회가 됐어요. / 네로 브라이드 : 으므! 그 말대로니라 마슈! 유능한 진행자로서 수고가 많구나! 다만 그 정확함이 짐은 서글프기도 하구나. 『네로제』란 이름도 지금은 과거의 영광일 뿐이라니…… ……맨 먼저 생각한 거, 짐인데 말이지…… 다른 이들을 심심하게 두지 않으려고, 적은 리소스로 궁리를 해서 애썼는데…… / 같이 폭군을 잡자 / 네로 브라이드 : 으므, 그 금삐까 말이로구나! 모션 개편이라니 괘씸하기는! 작년에는 잘 달아났다만, 올해는 길길 기게 만들어 주겠노라! 아무튼, 우선 예선을 돌파하마. 룰은 작년과 동일.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우승자가 자칭 영령 챔피언인 영웅왕에게 도전할 수 있지. 그래도───역시 우선적으로 주의해야 할 건 저기 있는 라이벌들이겠구나. 최강을 정하는 올림피아도, 벌써 5회째. 올해는 어떠한 사기 스킬이 튀어나올지 기대되는군. / 마슈 : 그야 아주 난생 처음 보는 전투가 펼쳐질 거예요. 다들, 이 때를 위해서 실력을 갈고닦으신 모양이니까요. / 나도 더 센 마스터 스킬을…… / 마슈 : 그렇죠. 다 빈치께 대회 전용 예장을 만들어 달라하고 싶네요. 원하는 마스터 스킬을 임의적으로 선택하여 예장을 커스터마이징 되게끔 만드는 것도 로망이 느껴지고요. / 네로 브라이드 : 둘 다 전의가 드높은가 보구나. 그래야지 작년의 패자. 쓰러뜨릴 맛이 있지. 올해는 짐도 단독 신부(챌린저)로서 참전할 게다. 영웅왕과 더불어 그대들을 무릎꿇려 주겠노라. / (삐빅) / 길가메쉬 : 후하하하하! 범골 서번트들이여, 저장된 종화는 충분한가? 이렇게, 완전히 관용구가 되어가는 경쾌한 AUO 조크 & 반갑구나, NY(뉴욕). 충격적인 빌딩 옥상 결전 이래로 1년, 영웅왕의 아침은 이르다. 패기충만, 동이 트는 것과 동시에 눈을 뜬 나였다. 자───듣고 있을 테지, 칼데아에 모인 무법자들이여. 그리고 (플레이어)와 그 의상을 기사왕에게 양보했으면 하는 로마 제5황제여. 드디어 제2회 길가메쉬배가 개최된다만, 만약을 위해 미리 선언해 두마. 저번 대회는 어디까지나 시험운영. 밑조사에 지나지 않았다는 건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나는 결전에서 손대중을 했지. 그 증거로 모션이 후지지 않았더냐? 자, 떠올려 보거라. 『왕의 재보』 사출도 영 맥아리가 없고, 괴리검을 든 어깨도 약간 피로해 보이던 나를. 허나! 올해는 봐주지도 살피지도 않을 게다! 최강 영령의 이름에 걸맞는 폭력─── 과거 최강의 보스로서 군림하마! 후하하하, 령주는 3획 다 온존해 두도록! 나도 브레이크 게이지의 한계치인 5개까지 가마!!! / 네로 브라이드 : 훗. 과연 영웅왕, 항시 1mm도 방심하지 않는군. 저번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이로구나? / 길가메쉬 : 물론이다. 팀메이트로서 내 벗에게도 말을 걸어볼까 했다만, 녀석은 녀석대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를 흉검. 배틀 중에 "재밌을 것 같다"는 이유로 뒤에서 나를 대상으로 포함한 융단폭격을 날릴 가능성마저 있지. 고로, 이번에도 나 홀로 싸워주마. 뭘. 핸디캡이란 거지. / …… (아니, 오히려 빡겜하려는……건가……?) / 길가메쉬 : 아무튼 간에! 듣거라, 모니터 앞에 있는 영령들이여! 나야말로 최강이라 자부하는 자는 다시금 뉴욕으로 모여라! 내 옥좌보다 높은 자리는 없으며, 내가 기다리는 옥좌야말로 세계의 정점! 황금의 아처, NY에 군림하는 최신 영웅왕이 이버어어언에야말로, 그 힘을 재정해 주마! 또한, 지상 회장(가든)에는 이번에도 각종 호화경품을 마련해 두었다. 달러센트 년은 『이번에는 흉성이 좀 보여서요오……』 이러고 출자에서 빠졌기에, 카운터는 다른 자가 맡았다. 무슨 일이든 빈틈없이 해내는 자다만, 익숙지 않은 업무인 점 또한 사실. 교환소에서 너무 소란피우지는 말도록. 진궁이라는 군사는 내게 이리 조언했지. "왕 된 자라면, 나를 당해낼 자 그 누가 있겠냐고 세 번 복창하라"고. 그 발언, 매우 흡족하더구나! 내 정원에서 한껏 싸우며, 나를 한껏 즐기게 하고, 내게 한껏 굴해라! 크크크……우하하…… 하아아아앗핫핫핫하! (뚝) / 마슈 : 이상, 영웅왕 길가메쉬였습니다. 멋진 격려였죠, 선배! / 진궁 씨는 모시는 주인을 죽이고 싶어하는 계열이야? / 네로 브라이드 : 뭘, 저 오만함이야말로, 녀석 나름의 환대로 보이더구나. 전력으로 덤빈다면 비웃을지언정 허투루 대하지는 않는…… 그런 남자구나, 저 자는. / 마슈 : 네. 대회를 누구보다도 기대하신 건 영웅왕 본인이실 거예요. 실패와 굴욕을 잊지 않는 분이시니까요. 분명 올해 내내, 설욕(리벤지)할 기회를 기다리셨겠죠. / 네로 브라이드 : 으므, 그러면 그 기대에 부응해 주자꾸나! 가자, (플레이어)! 함께 황금빛 마천루를 올라가며, 작년을 웃도는 대승리를 챙겨가자꾸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4 마슈 : 마천루 옥상에 도착했어요, 선배! 작년과 동일하게 특설 스테이지가 설치되어 있네요! / 네로 브라이드 : 으므, 욕조를 금화로 가득 채우는 듯한 호화로움(고저스), 참으로 좋군! 이 번영의 도시에 어울리는 『황금만능주의』로구나!! / 어느 틈에!? / 네로 브라이드 : 훗, 황제특권으로 기척차단을 사용하여, 엘리베이터 구석에 슬쩍 말이다? 안 좋은 예감이 들더구나. 마슈와 (플레이어)만 보내기에는 조금 걱정되기에, 동석한 게지. / 마슈 : 그건……네! 깊은 사려심에 감사드릴게요, 네로 폐하. 그런데, 몸은 괜찮으신가요? 아직 싸움이 끝난 지 한 시간도 안 지났는데요…… / 네로 브라이드 : 으므……실은 꽤 버겁느니라. 응원이야 가능하다만 싸우기는 힘들겠군. 아니지…… 결승에서는 한 발짝 못 미쳐서, 안타깝더구나…… 얼마 안 남았었는데…… ……짐의 멋진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었는데…… / 늠름한 신부(챌린저) 모드였어요 / 네로 브라이드 : 으므. 짐은 패배했으나, 신부(챌린저) 의상은 뭐든 간에, 하나같이 늠름한 법. 그 점은 확실하게 증명했나 보구나. ……응? 아니, 잠깐. 방금, 무슨 이상한 단어가 나오지 않았느냐? / 마슈 : 네. 무슨 사소한 착오가 있는 듯도 한데, 지금은 그냥 둬도 될 듯도 한 그런…… / 길가메쉬 : 잡담은 그쯤 해라, 잡종. 카메라는 이미 작동 중이란 말이다? 굴욕을 술로 삭히는 것도 질렸다. 지상에서는 내 재정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백성들로 넘쳐있을 테지. 두 번씩이나 나를 쓰러뜨리겠다며 제 주제를 넘는 괘씸한 (플레이어)여! 나와 싸우고, 내게 패배하는 것을 윤허하마! 아낌 없이 수중의 영령들을 소환하거라! 아─. 다만, 그 전에 질문 하나 하지. 네놈은 인리수복을 이룬 자인가? 혹은 절찬 수복 중인 애송이인가? / 이룬 자예요 OR 절찬 수복 중인 애송이예요 / * 선택지 여하에 따라 배틀 난이도가 바뀜 / 이룬 자예요 - 선택 / 길가메쉬 : 크───좋다, 흥이 오르는군! 그 성장, 엄중히 확인해 주마! / 한창 수복 중인 애송이예요 - 선택 / 길가메쉬 : 멍청한 것이, 가당치도 않군! 이 대회가 끝나자마자, 팍팍 진행해라! 재밌단 말이다! / 길가메쉬 : 그러면 간다, 잡종! 뉴욕 대회도 이로써 마지막. 백만불짜리 야경에 걸맞는 『귀족적(엘레강트)』인 싸움을 보여주마! 『우아하게, 화려하게, 대담하게』 말이다……! ……음? 방금, 내가 무슨 소리를 한 거지……? / (배틀) (공방) / 길가메쉬 : 왜 그러지, 그 정도더냐! 그럭저럭 쓰라리다만 전혀 안 듣는구나! / 네로 브라이드 : 끄응, 뭐 저런 허세가 다! 착실하게 내몰린 주제에 저 풍격…… 저 사내, 『자기가 이길 때까지 그만둘 줄 모르니까 최강』 계열 왕이 틀림없군! 짐도 잘 이해하느니라! / 길가메쉬 : 훗. 과연 한때는 무한 거츠로 이름을 날린 왕이로군. 허나 그 또한 과거일 뿐, 이미 네년이 나설 자리는 없다! / (번쩍) / 보구가 온다……! / 길가메쉬 : 달리 수가 없다면 그만 재정을 내려줄 뿐. 내 괴리검 앞에 우승 벨트를 반납해 주어야겠다! 뻔한 결과였다만, 역시 내 승리가 되었나! 후하하, 이 지상! 어디에! 나를 당해낼 자 그 누가 있겠느냐! 『나를 쓰러뜨릴 자는 있는가!』 『나를 쓰러뜨릴 자는 있는가!』 어디, 한 번 더 말해주지! / 길가메쉬 『나를 쓰러뜨릴 자는 있는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5 (콰지지지지직) 길가메쉬 :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털썩) / 마슈 : 길가메쉬 왕─────!? / 네로 브라이드 : 무슨 일이냐!? 방금 천공에서 명확한 적의를 띤 번개 같은 게 영웅왕에게 작렬했다만!? / 길가메쉬 : 끄, 으……오오…… 등 뒤가 아닌, 머리 위에서 폭격이 떨어질 줄이야…… 허나, 무슨 수단을 쓴 거지……? 마천루를 제패한 나보다 위를 차지하다니…… / (윙윙위위위위윙위위위우위위잉) / 마슈 : 이 소리는 대체…… 하늘에서 들리는 것 같은데요…… / ??? : 후후후후……우후후후후…… 아앗핫핫핫핫하───! 굿 이브닝, 범골 영령들! 그리고 즐기던 중에 실례했나 봐, 꼴사납게 쓰러진 지구의 금삐까 영웅왕 나리! / (……어, 이 목소린……?) / 네로 브라이드 : 위를 보거라, (플레이어)! 하늘을 보아라! / 마슈 : ───예? / 네로 브라이드 : ───뭐지? / ??? : 아─, 마이크 테스트. 정신간섭(마이크) 튜닝 어때? 잘 맞아? 오케이, 잘 맞네! ───으흠. 똑똑히 듣거라, 지구의 생명들이여. 갑작스럽지만, 이 도시는 내가 점거했다. 너희의 의식주는 모두 내 손아귀에 들어왔다. 나는 창휘은하의 지배자이자, 태초의 성역(星域)에서 온 금성의 여신. 이름하여, 스페이스 이슈타르! / 마슈 : 스페이스. / 네로 브라이드 : 이슈타르. / S이슈타르 : "이 별 최강의 영령을 결정한다───" 그런 소릴 듣고서, 내가 잠자코 있을 줄 알았어? 최강의 영령은 두 말할 것도 없이 바로 나. 그걸 지금부터 실감하게 해 줄게. 자, 가라 미니 마안나! 지구 제압의 첫 단추로, 이 도시를 송두리째 보석으로 바꿔버려! / (우우우웅) / 마슈 : 이, 이해력이 못 따라가고 있지만, 거대 우주선에서 소형 우주선 같은 게 잇따라 발진하고 있어요! 소형 우주선, 수수께끼의 광선을 뉴욕 곳곳에─── 마스터! / 네로 브라이드 : 위험하다, (플레이어)! / (홱) / (네로 피격) (뾰로로롱) / 마슈 : 네로 폐하……네로 폐하께서 보석이 되어, 거대 우주선으로 날아가셨어요! / S이슈타르 : 후후. 바로 그거야, 거스르는 자는 가차없이 컬렉션이 될 거란다. 대회 중에 이 도시에 여신 입자를 몰래 살포하여, 이미 제 영지로서 신전 등록을 마쳤어. 밈 오염도 완료됐어. 그 언어, 기호, 감성, 모든 게 나처럼(내 것이) 변해. 아름다운 것은 아름대운 채로 내 것으로. 추한 것은 추한 채로 내 것이 될 거야. / 마슈 : 아, 네. 으음……무슨 뜻일까요? / 즉, 몽땅 털어가겠단 뜻이지 / 마슈 : 그렇군요. 그러면 저 분은 틀림없이 이슈타르 씨겠네요! / 길가메쉬 : 네, 이년……스페이스 이슈타르, 라고……! 어디 사는 잉여신인지는 궁금하지도 않다만, 기습을 걸어놓고 최강이라니 가소롭기 짝이 없구나! 썩 내려와라, 이슈타르! 최강임을 자신한다면 정정당당히 싸워라! / S이슈타르 : 말도 안 돼, 마안나의 천벌포를 맞고도 살아있어!? 보석으로도 양으로도 안 변했다니, 자아가 얼마나 강한 거야? 그래도 안 됐네, 여신인 내가 손수 아랫것들과 싸워줄 리가 없잖아? 저는 어디까지나 지구에 관광 온 여신이거든요♡ 심심풀이로 너희랑 놀아주려고 했을 뿐이지. 그래도……그래. 놀이라면, 철저히 놀이로서 기회를 줄게. 너희네 무투대회도 좀 재밌었거든. 나도 똑같이 해 줄게. 내가 운영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자에게만, 그 공적을 기려 나와 싸울 기회를 줄게. 내가 지면 지구에서 떠날 거야. 아무도 나를 못 이긴다면 『마스터』를 받아갈 거고. 우주 고대신화에도 비밀로 숨겨진 전설의 재보 『마스터』. 이 별에 있지? 다 알고 있어. 어딜 스캔해 봐도 전설에 나올 만한 고에너지체는 못 찾았지만, 너희가 이 행성 단위로 숨기고 있는 거지? 그걸 순순히 넘겨줘야겠어. / 마슈 : 마스터……를요? 그런데, 저기…… / 모르는……척 하자…… / 마슈 : (그, 그렇죠…… 『마스터』란 단어를 입에 담는 건 삼가도록 하고,) 그런데 똑같은 짓을 하겠다 하셨는데, 저 우주선 안에서 싸우는 건가요? / S이슈타르 : 아니, 게임은 지상에서 할 거야. 있는 걸 쓰는 편이 군살 없고 좋잖아? 거기 영웅왕이 준비한 운영 시스템, 스태프…… 한꺼번에 가로채도록 할게. / 길가메쉬 : 뭐, 라, 고……! 『한꺼번』이라니, 설마 매상까지 말이냐!? / S이슈타르 : 당연하지☆ 교환소 매상도 헌팅양(두무지)도 우승상품인 성배?인지 하는 것도 다 내 차지야. 인과응보, 남한테 한 짓은 자신한테 돌아오는 법이야. 영웅왕한테는 참 미안한걸~☆ / 길가메쉬 : 나는 매상까지 가로챈 적은 없다! 어디까지나 기획을 고스란히 이용했을 뿐이지, / S이슈타르 : 자, 선언은 끝났어. 저는 냉혹한 여신이지만, 일방적인 침략을 하지는 않습니다. 뉴욕을 되찾고 싶다면, 이겨서 내 앞까지 오시지 그래. 기대할게, 지구의 영령 분들. 그건 그렇고, 『마스터』를 양도할 준비는 제대로 해놔야 한다! 끊는다! / (통신 종료) / 길가메쉬 : 네───, 네───, 네이년 이이이슈우우타아아아르으으으! 스페이스는 또 뭐냐, 스페이스느으으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6 마슈 : 사태가 커졌네요…… 뉴욕은 원반에게 점거당하여, 주민 분들은 돈이 되는 물자로 변환되었고…… 마스……아니죠, 선배를 감싸신 네로 폐하께선 보석이 된 채 회수되어, 영웅왕께서 우승 트로피로 마련해 놓으신 성배까지 강탈당했어요…… / 길가메쉬 : …………. / 영웅왕께선 불쾌한 듯 양반다리로 앉아 계시고…… / 마슈 : 네……뉴욕에서 철수하신 후로, 계속 침묵 중이세요…… 뉴욕은 명실공히 이슈타르 씨…… 아뇨, 스페이스 이슈타르라 이름을 댄 이슈타르 씨의 자산이 되고 만 모양이에요. 난을 면한 서번트 분들이 전원 힘을 합쳐 그 거대 우주선을 파괴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네로 폐하 및 주민 분들을 인질로 잡힌 꼴이나 다름 없어서, 무력행사로 나설 수도 없어요…… / 히로인XX : 그렇죠─. 우주악마 스페이스 이슈타르에게 자산(캐시)화된 서번트를 되돌리려면, S이슈타르 본인을 무찌를 수밖에 없고 말이죠. 이거 참, 그건 실로 성가신 일이었죠. 그 우주악마, 개심한 줄 알고 놓아줬는데 질리지도 않고 이런 짓을 또 하다니. 그런데, 왜 지구까지 온 걸까요. 서번트 유니버스의 서번트는 어지간한 문제가 터지지 않는 한 소환되지 않을 텐데요. 같은 세계관의 서번트가 촉매가 된 건가? 아니죠, 설마요. 그럴 리가요. 하하하하하. / 그런데, 우리 쪽 이슈타르는? / 마슈 : 그게, 어딜 찾아봐도 모습이 안 보이세요……. 영기반응은 분명 건재하신데……. / 히로인XX : 앞서 암살당했거나, 그 보석에 낚여서 깜빡 광선에 맞아 보석이 되었는지…… 어느 쪽이든 그 우주악마가 이쪽의 자신을 방치해 둘 리가 없어요. 방해꾼은 처리하는 게 그 악마의 신조거든요. 지금쯤 우주쓰레기가 됐을 수도 있겠네요…… / 길가메쉬 : ……………………. / 마슈 : 저기, 길가메쉬 왕. 초췌하실 만도 하지만, 슬슬 왕의 기운(오라)을 되찾으시는 게 어떨까요? 스페이스가 붙었어도 상대는 여신 이슈타르잖아요……. 신화시대부터 몇 차례나 그 분을 골탕먹인 길가메쉬 왕이시라면, 많은 대책을 아는 거 아니신가요? / 길가메쉬 : 안 할 거다! 미적지근한 우주에서 온 침략자 따위는 내 안중에 없다! 에에잇, 성검잡이는 뭘 하고 있던 거냐! 이런 류의 문제는 녀석의 관할 아니더냐! / 히로인XX : ? 누구 저여? (카레라이스를 쩝쩝거리며) / 길가메쉬 : 우오오 네년 누구냐!? 네년이 아니라, 아니지 네년이 맞나, 아니 사람 잘못 본 건가! 뭐 됐다. 나는 여신의 보호자도 아니거니와, 우스꽝스러운 사상의 해결자도 아니다. 이번 재앙은 네놈들끼리 해결하거라. 나는 마카오 근방에서 흥청망청 놀고 기분전환할 거다! / - 완전히 삐졌네…… 화려함으로 지고 말았으니 뭐…… / 교환소의 여성 : 그래도 되겠습니까, 길가메쉬 왕? 예상 밖의 방해를 받아 기획이 실패했다고는 하여도, 이는 당신께서 시작하신 사업. 상대가 더 눈에 띄어서 불쾌하다는 이유만 가지고 내팽개쳐도 될 문제가 아닐 터입니다. / ■■■ 씨……! / 교환소의 여성 : 안녕하신가요, 여러분. 이번에도 왕을 상대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길가메쉬 : 네년, S이슈타르 년으로 갈아탄 거 아니었더냐? 지금도 교환소에서 웃고 있던 것 같다만. / 교환소의 여성 : 저는 원래부터 여신을 섬기는 제사장입니다. 왕이시든 여신이시든 동등히 섬기고 있는 셈이지요. 그 이상한 상태가 된 이슈타르 여신께서는 제게 교환소 근무를 맡기셨습니다. "길가메쉬보다 재밌게 만들 테니, 교환소에서 참가자들을 잘 격려하라"고 하셨지요. 그런 말씀을 들은 이상은, 우루크 백성으로서 전말을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왕과 도시신. 과연 어느 쪽이, 더욱 뛰어난 "제사의 중심"인지를요. 하지만, 이 또한 저만의 헛된 꿈이었나 보군요. 왕좌에서 쫓겨나신 걸로 모자라, 제사로도 뒤처져서 꽁무니를 빼는 왕께는 마땅히 바랄 것도 없으니…… / 길가메쉬 : ───흥. 왕을 천칭에 걸어놓고, 입은 잘 놀리는구나. 허나 네년 말이 맞다. 지금 무대에서 내려가면 이슈타르 년만 좋을 뿐이지. 왕으로서 제사를 관장하는 역할은 끝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전사로서 도끼를 휘두를 따름. 축제의 주역은 한 명이 아닌 법. 왕좌에 서는 자와, 도전자가 있어야 성립되는 것이렷다. 여태까지 그렇게 해온, 저 (플레이어)처럼. / AUO가 동료가 되었다……! / 길가메쉬 : 마지못해 해주는 거다, 멍청한 것! 아주 지그으으으읏지긋하다만, 여신퇴치가 어떠한 것인지, 모범을 보여주마! / 마슈 : 길가메쉬 왕, 참가자 엔트리 게이트로 가셨어요! 저희도 가죠, 선배! 네로 폐하와 뉴욕을 되찾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7 두무지 : 반갑습니다. 잘 돌고 계십니까? 물론 인생 말입니다.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어떠한 입장이든 안전확보를 게을리하지 않으리. 그런 세이프티를 꿈에 전해드리는 목축신. 누구보다도 신뢰할 가치가 있으며, 결코 책임을 지지 않는 신. 그렇습니다. 당신의 두무지입니다. 딱히 바뀐 것도 없군요. 노 스트레스. 아무튼, 싸움은 드디어 막바지에 접어든 모양입니다. 저도 가슴이 뛰고 그러는군요. 이거 사랑 아닌지요? 여신은 어째서 『마스터』를 찾아다니는가? 진짜 이슈타르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매우 궁금하실 만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단 하나. S이슈타르를 방치해 둘 수 없다는 사실. 비유를 하자면, S이슈타르는 아름다운 폭탄. 아무리 아름다워도 폭발물. 그리고 저는 불이 붙은 도화선 같은 존재. 헌 짚신도 제짝이 있다나요? 충격적 결말(쇼킹). 자. 이번 대회의 운명은 영웅왕과 (플레이어)에게 맡겨졌습니다. S이슈타르를 무찌르고 평화를 되찾을 때는 바로 Now. 저는 그런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하십시오. 이슈타르는 밤하늘에서 춤추는 한 줄기 유성.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의 예상을 한참 밑도는 정신나간 대륙간 탄도 폭탄이니 말입니다. 또한 S이슈타르는 『인류의 위협』 판정이니, 그 점도 염두해 두십시오. 이상 두무지였습니다. / 마슈 : ───그렇게 돼서, 이번 대회 두 번째 특설 스테이지예요! 영웅왕의 협력도 있어 어떻게든 여기까지 올라왔네요, 선배! / NY을 위해서잖아! / 길가메쉬 : 훗. 이 국면에서 눈앞의 적을 문제시하지 않는다니, 제법 담대하구나. 아니면 네놈의 박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겠군? 스페이스 이슈타르인지 뭔지! / S이슈타르 : 진짜로 입만 산 금삐까라니까……! 뭔데? 어떤 우주에서든 그 얼굴을 한 서번트는 심성이 썩어문드러졌단 거야 뭐야! 좋아, 그리로 가 줄게! 창휘은하에서 "창세의 여신"이라고까지 불린 바로 나─── 이슈타르 아스타레트의 모습을 알현하고서, 공포에 떨며 경외해 보지 그래───! / (콰지지직) / S이슈타르 : 어때! 기막힌 신성함에 영혼까지 새전(캐쉬)화하지 않았어!? / 으음…… / 마슈 : ……그냥 별반 다를 거 없는, 평소 이슈타르 씨네요…… / 길가메쉬 : 뭐, 네년 수준이라면 그게 한계겠지…… 나처럼 모션 개편도 없어서야……가엾군…… / S이슈타르 : 어째 엄청 열받게 하는데! 너희 내가 대단한 여신이란 거 잊지 않았어!? / 길가메쉬 : 평소 행실과 그 반응으로 차감돼서 0이다, 멍청한 년! 눈앞에 두니 납득이 가는군! 또 이상한 거에 씌이기는……. 아니, 플라시보 효과란 건가? 네년은 새빨간 짝퉁! 아니 진퉁 이슈타르다! 스페이스는 개뿔, 가소롭기는! / S이슈타르 : 뭐라고……!? 내 어딜 봐서 짝퉁이란 건데!? 우주선도 잘만 타고 다니잖아! 빔도 저기 봐! (피융 피융 피융) (콰아아아아앙) / 길가메쉬 : 에에잇, 생각없이 빔을 쏘지 마라! 칼데아에 항의라도 오면 어쩌려는 게냐! 저 공중신전만큼은 확실한 의문점이다만…… 대강 변변찮게 저주받은 물품에 손을 댔을 테지. 스페이스라는 호칭에 나까지 속아넘어갔으나, 어딜 어떻게 봐도, 네년은 매우 낯익은 범이슈타르! 같은 개명이어도 슈퍼를 붙인 데다 영의도 새로 장만한 그 랜서한테 사과하고 와라! / S이슈타르 : 나, 나한테, 원시(오리진)우주 시작의 여신에게, 감히 그런 명예훼손급 트집을……! 미개척 행성이어서 살살 하려고 했는데, 열받았어, 토대(도시)째로 박살내 주겠어! 나야말로 무의 황야(에딘)이자 왕관(슈구라)를 지닌 붉은 여신, 앳된 갸생, 아득한 태고에 군림한 은하휘와(퀘이사)! 이 대왕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내거는 군살(칼로리)은 무! 어서들 덤벼! / 길가메쉬 : 훗. 자신감 하나는 평소의 2배쯤 되어 보이는구나. 그 기세째로 분쇄해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만─── 모르는 사이도 아니니, 최소한의 온정을 베풀마! 같은 보스 서번트로서 질문을 하나 던져주지! 이슈타르여! 네년이 떨어뜨린 건 금으로 된 마스터냐, 은으로 된 마스터냐!? / S이슈타르 : 어음, 어어!? 으음, 잘은 모르겠는데 금으로 된 거, 아마도! / 마슈 : 여신 이슈타르, 전투태세로 돌입하셨어요! 배틀 개시군요, 마스터! / S이슈타르 : 잠깐, 방금 『마스터』라 그랬어!? 『마스터』가 사람이었어!? / (전투) S이슈타르 : 크으……! 설마 내가 이런 변두리 행성 서번트한테……! / 길가메쉬 : 승부가 났군. 자, 이제 그 문장을 지우고 스페이스 운운을 중단하거라. 지금이라면 나나 (플레이어)나, 맨날 하던 짓인 셈 치고 눈감아 줄 수도 있을 게다? / S이슈타르 : ……분하지만…… 정말로 여기까진가 보네…… / 길가메쉬 : 하하하, 연기는 그쯤 하라고 했잖느냐. 사라지고 싶을 정도의 추태임은 이해한다만. 허나, 사라지는 건 씌인 것만으로도 족하다. 영기까지 사라지는 건 아무래도 웃을 수가───뭣이!? / (S이슈타르 소멸) / (성배) / 마슈 : 어……성배를 확보했어요. ───그런데, 저기! 여신 이슈타르, 영기가 완전히 소멸되셨어요! 기기기, 길가메쉬 왕, 이건……! / 지나쳤어 AUO……! / 길가메쉬 : 아니아니 잠깐 잠깐, 나만의 책임이 아니잖느냐! 네놈도 의욕적이었잖나! 형사책임은 둘이서 반반! 이러면 어떻느냐! / (쿠구구구궁) / 마슈 : 상공에 있던 거대우주선이 무너지고 있어요……! 산산이 흩어져서……붉은 꽃잎처럼…… / 길가메쉬 : ……이슈타르……되짚어 보면, 탐욕스럽고, 민폐덩어리에, 고장난 탈수기 같은 여신이었다만…… 이리하여 잃고 나니……잃기는 아까운 여신이었을……지도 모르겠군… / ……이슈타르…… / (빼꼼) / 이슈타르 : 얘들이─. 이거 뭐야, 빨간 재? 뉴욕은 이런 것까지 비처럼 내려? 회장이 샌프란시스코인 줄 알고 한참 지각한 내 잘못도 있는데, 골든게이트 교 관광을 빠르게 끝마치고 와 줬건만, 마중이 이래서야 너무한 거 아니야? / 마슈 : 아. / 길가메쉬 : 아. / 이슈타르 : 응, 왜 그래? / 이슈타르야─────! / (와락) / 이슈타르 : 잠깐, 갑자기 뭐예요───!? 둘 다 진정해, 끌어안지 마, 달라붙지 마, 그리고 울지 좀 마!? 엄청나게 의미불명인데! 내가 없는 새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래──!? / (잠시 후) / 이슈타르 : 그래……스페이스 이슈타르? 라고? 내가 금성 부근 한정으로 워프가 가능하기는 한데…… 너희 날 뭘로 보는 거야. 그렇게 말도 안 되는 내가 존재할 리 없잖아. / 마슈 : 네……그건 그런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거대 우주선도 무슨 꿈 같아요…… / 뉴욕이라면 우주선이 있을 법했지…… / 이슈타르 : 뉴욕이든 로스앤젤레스든 상관 없어! 너희 영화를 너무 봤어! 나 참. 길가메쉬까지 합세해서 무슨 짓을 하는 거람. 너, 무례하고 난폭한 왕이어도, 머리 하나는 확실하게 좋지? 왜 그런 허깨비를 진지하게 받아들였어. 과하게 들뜬 거 아니야? / 길가메쉬 : ……내게 그래도 말이다…… ……실제로 내가 피해자다만…… / 그래도 실제로 이슈타르 님께선 여름에 거하게 저지르셨는데…… / 이슈타르 : 그건……뭐, 내가 금성에서 온 악마(인베이더)란 인상이 있을 수야 있겠지만…… 뭐, 아무튼 해결됐으면 된 거 아니겠어? "여신을 죽였다"느니, 침통한 표정 짓지 마. 내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정체불명의 침략자는 이미 쓰러뜨렸지? 보아하니 잡혀간 사람들도 원래대로 돌아온 모양이고. 그럼 그걸로 올 오케이! 덤으로 성배까지 입수했으니 무슨 불만이 남겠어! / 마슈 : ……그렇죠. 그게 무슨 현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신 이슈타르께서 건재하시고, 뉴욕도 원상복귀됐어요. 그 사실을 순순히 기뻐하죠, 마스터. 그리고, 지금은 무엇보다도─── / 응, 네로를 마중나가자! / 마슈 : 네, 그게 제일이에요! 네로 폐하의 반응은 가까이에 있는 모양이에요! 저희가 회장에 도착하자마자, 표창식을 시작하시려나 봐요! 후후───올해 무투대회도 참 즐거웠죠, 마스터! / (플레이어, 마슈, 이슈타르 퇴장) / 길가메쉬 : ……으음. 영 찝찝한 결말이로군. 이슈타르를 사칭한 누군가의 침략이었는지, 정말로 이슈타르에 해당하는 무언가였는지…… 네놈은 어찌 보느냐, 두무지. 혹여 한 밤의 환상이라 지껄이지는 않겠지? / 두무지 : 환상이라면 좋겠습니다만, 그건 질량을 띤 살벌함이 풍겼습니다. 즉 진짜 이슈타르와 거의 동일. 저는 오히려 더욱 원시적인 고동(바이브레이션)을 느꼈습니다. / 길가메쉬 : 호오? 분명 신대회귀를 한 상태이기는 했지. 그러면 인안나에 가까운 분신이란 말이냐? / 두무지 : 노 퓨처. 미래는 잘 모릅니다. 확언해 드릴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그게 마지막 스페이스 이슈타르일 거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두둥) / 길가메쉬 : 네놈, 그 소리를 하고 싶었을 뿐이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8 다 빈치 : 안녕, 얘들아. 음, 고르돌프 군은……도망쳤구만─? 뭐, 됐어. 미안한데, 당장 관제실까지 와 줄래? 소형특이점 발생, 신속한 수정을 요구할게. 뭐, 간단히 말해서─── / 매년 터지는 그거구나? / 다 빈치 : 바로 그거야! (플레이어, 마슈 이동)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9 다 빈치 : 이번 특이점은 여기야. / 마슈 : 으음……어딘가요? / 다 빈치 : 음~. 그게 정확한 위치가 측정되질 않더라고. 서력……2015년 전후일까? 기온 및 환경은 일본의 평균적인 겨울에 가까워. 방한장비를 갖추고 바로 가 줬으면 하는데─── 이상한 점이 좀 있단 말이지. / 마슈 : 그 말씀은……? / 다 빈치 : 여기에는 방황의 바다에 있던 서번트들이 가 있어. 음─……. 어떻게 레이시프트했는지는 제쳐두자! 그리고 레이시프트한 서번트들은……. 서로 싸우고 있지 뭐야. / 마슈 : 어─── 그, 그건 큰일 아닌가요!? / 크, 큰일이네……!? / 다 빈치 : 자자, 진정들 해. 싸운다고 해도, 사투를 벌이는 건 아니야. 영기가 소멸하기 전에 전투가 종료되거든. 지금은 희생자도 없어. 하지만 서번트끼리 싸운다는 사실 자체가 큰 문제이기도 해. 더해서 솔로 서번트들도 다수 소환되어 있어서 방치하면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그래서 이런 계절에 딱 맞는 산타 서번트들을 불러오려고 했는데─── / 마슈 : ……다들, 그쪽으로 레이시프트하신 상태군요. / 다 빈치 : 응. 일단 남은 서번트들을 소집해서……. / ??? : 기다리십시오. 사정은 파악했습니다. 즉───레이시프트 위치에는 부상자들이 즐비하겠군요. / 이 목소리는…… / 마슈 : 나이팅게일 씨! / 나이팅게일 : 환자가 있다면 간호사가 나설 차례입니다. 그러면─── / 나이팅게일 산타 : 출발합시다, 마스터. / 마슈 : ─── / 다 빈치 : 저기…… / 나이팅게일……? / 나이팅게일 산타 : 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입니다만. / 마슈 : 아, 네. 그건 저도 아는데요! 저기, 평소랑 차림새가 달라 보이시는데요! / 나이팅게일 산타 : 아아, 이거 말씀이십니까. 예. 보니까 언제부턴가 갈아입었더군요. 전투 스타일은 바뀌었지만 저 자신에게 변화는 없습니다. 모쪼록 신경 쓰지 마시길. / 아무리 봐도 산타클로스…… / 나이팅게일 산타 : ? 산타클로스는 노년기 남성 아닙니까? / 다 빈치 : 듣고 보니 그렇네. 냉정하고 정확한 지적, 고마워! 그런데 지금은 그런 말은 안 해도 돼. 여기 크리스마스에는 여기만의 스타일이 있거든. 애초에 새 산타 서번트가 있다면 결론은 간단하지. 이번에는 네 도움을 받을게. 레이시프트 준비! 유감스럽지만, 시온과 스탭들은 이문대 안건 때문에 손을 못 떼니……. 우선 마슈한테 마스터 서포트를 맡기고 싶은데, 괜찮겠니? / 마슈 : 네. 칼데아에서도 제 담당이었으니 아무 문제 없어요. 마스터, 이번에는 제가 존재증명을 담당할게요. 동행하지 못 하는 건 아쉽지만요……. /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지고 올게! / 마슈 : ……네. 기대할게요, 선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0 산타 얼터 : ───흠. 안개가 끼어 있던 사고가 많이 개였나 보군, 잔느클로스. 그 앰플, 아주 헛다리를 짚은 건 아닌가 보구나. / 나이팅게일 산타 : 그래서 병이라 말씀드렸습니다만. / 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 / 산타 얼터 : ……그렇군. 저기 괴걸 드래곤마루가 주사 맞고 질질 짜고 있는 틈에 사정을 간단히 설명해 두마. / 잔느 얼터 : 안 울었어! 안 울었거든! 야, 여기 보지 마 바보! / 산타 얼터 : 먼저, 이 섬은─── 『산타 아일랜드』 라는 곳이다. / 마슈 : 산타……아일랜드……!! / 이상한데, 왠지 아는 것 같아 / 산타 아일랜드 가면 : 후후후……무관합니다……무관합니다……! / 산타 얼터 : 그리고. 이 녀석은 대충 세뇌된 상태였다. 나는 그게 우스워서 따라다녔을 뿐이고 말이지. / 세뇌……!? / 나이팅게일 산타 : 즉 세뇌당해서 사투를 강제당했단 겁니까? / 산타 얼터 : 부정하마. 세뇌라고 해도 효과 자체는 대단치 않다. 기껏 해봐야, 『내가 산타가 되어야 한다, 아니 이미 산타라고 무지막지하게 맹신할 뿐』이니 말이다. / 마슈 : ……. ……. 그건……큰일 아닌가요……. / 잔느 얼터 : 그렇지. 애초에, 여동……릴리 쪽 내가, 이미 산타를 하고 있잖아. 왜 나까지 산타가 되어야 하는 건데! / 역정 한 번 심하네! / 나이팅게일 산타 : 애시당초, 어째서 그런 사태가? / 산타 얼터 : ……유감스럽게도, 그 중요한 부분은 망각한 모양이더군. /잔느 얼터 : 나도 기억이 전혀 안 나. 단─── 그래. 누굴 만난 것 같았어. / 누구……? / 잔느 얼터 : 그게 막……. 나하고는 선천적으로 죽이 안 맞는, 천성부터가 인싸에 태평한……. 선조 대대로 지독한 인연이 있는 듯 없는 듯한 게……. 존재 자체가 아주 그 뺨을 꼬집고 빙빙 돌리고 싶어지는 듯한 그런……. 대충 그런 인상이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1 마슈 : 네, 케찰 코아틀 씨. 저기……결국, 이 소동은 대체……?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응, 그렇지요. 그 부분부터 설명해 볼까요. 매년 겨울이 오면 칼데아 서번트 중 누군가가 영기를 산타클로스로 변화시켜요. / 고르돌프 : 개가 겨울털로 털갈이하듯 태연히 말하는군…….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이유는 선대 산타가 지명하거나 갑자기 그럴 생각이 드는 등 여럿 있지만. 이번에는 제가 당신을 지명했어요. 나이팅게일. / 나이팅게일 산타 : 어째섭니까?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으음……직감……일까요우─? 하지만 당신은 산타클로스가 되는 걸 거절하셨어요. 산타클로스가 되면 상처를 치료할 수 없다는 이유로요. / 나이팅게일 산타 : 아아……제가 할 법한 말이군요.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그래서 산타클로스가 되어가던 당신에게서 산타 파워를 회수했는데. 거기에 그 애가 끼어드는 바람에. / 알테라 산타 : 산타 파워란 아이들의 순수한 꿈, 소망……. 어른들의 상업적 모략 (이 상품이 잘 팔리면 좋겠다) ─── 그리고 보호자들이 아이 보고 이걸로 타협해 달라는 소망이 모인 것이다. / 후반은 필요없지 않아요? / 알테라 산타 : ……. ……. 호호호.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그 끼어든 애는 사정을 파악하고는 산타 파워를 모을 예정이던 종을 빼앗아 갔어요. / 나이팅게일 산타 : 종? / 알테라 산타 : 지금 네가 가진 산타의 종은 레플리카다. 진짜 종은─── 아스톨포가 가지고 있다. / 아스톨포인가……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그 애를 꾸짖지는 말아주세요우. 일단 선의로 행동한 걸 테니까요. 뭐, 그 선의가 꼬이고 꼬여서 이렇게 되었지만요. 그 아이는 다음 산타클로스를 정하고자 종을 이용하여 산타 후보들을 끌어냈어요. / 알테라 산타 ; 우리 같은 산타 서번트 말고는 다들 산타클로스가 될 가능성이 있단 뜻이지. 싸워서 산타 파워를 모아, 다음 산타를 정한다…… 그건 좋은데, 난감하게도 나이팅게일에게도 산타 파워가 모여 있더군. / 나이팅게일 산타 : 제게……?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산타라는 자각이 싹트고 말았단 뜻이에요우─. 이대로 두면 누가 산타클로스가 되든 간에, 어중간한 산타가 되고 말아요. / 알테라 산타 : 그러니 나이팅게일. 지금 정해다오. 산타클로스가 되겠나? 말겠나? / 나이팅게일 산타 : ……! / 알테라 산타 : 종을 울릴 건가? 울리지 않을 건가?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어느 쪽을 고르더라도 저희는 그 선택을 존중할게요. 물론 산타가 되지 않겠다면 모아둔 산타 파워는 저희에게 넘기셔야겠지만요! / 나이팅게일 산타 : 저는─── / (무언) / 나이팅게일 산타 : ……그렇군요. 이건 제가 절 위해서 정해야 하는 문제. 저는─── / 산타클로스가 되든 말든, 내가 취할 행동은 변치 않는다. 나는 치료하고, 절제하며, 가능한 한 사람들을 구할 것이다. 살아있든 죽어있든, 그 길은 변치 않는다. ……아니, 그렇지 않다. 길은 바꾸어도 된다. 다른 길로 새는 듯이 굽이쳐 있어도, 행선지는 똑같다. 똑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내 대답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다─── / 나이팅게일 산타 : ……예. 저는 산타클로스가 되겠습니다.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2 아스톨포 : 저기 말야, 브라짱. / 브라다만테 ; 왜애, 아짱. / 아스톨포 : 나, 세이버잖아. / 브라다만테 : ……그러게─. 영 믿기가 힘들지─……. / 아스톨포 : 건성이야! 그래서, 그래서 말야. 이렇게 되면 아예. 내가 산타가 돼도 좋지 않을까 싶더라! / 브라다만테 : 엥. ……자, 잠깐만. 진정한 산타를 정하려고 산타들을 산타 아일랜드에서 싸우게 한 거 맞지? / 아스톨포 : 응! 그런데, 여기서 멍하니 기다리는 와중에 나 완전 산타 아닌가? 싶더라. / 브라다만테 : 아─────! 이 애는 착각이 심한 애였지───! 안 돼, 안 돼, 아무튼 안 돼! 세이버가 되자마자 산타클로스까지 하는 건 결단코 안 돼! / 아스톨포 : 괜찮아 괜찮아! 세이버이자 라이더, 그리고 산타클로스! 그게 바로 나, 아스톨포야! / 브라다만에 : 우와, 욕심쟁이─! 있지, 아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사람은 어쩌고 저쩐다 하잖아? 그러다 호된 꼴 당한다? / 아스톨포 : 왜─! 나도 세이버가 됐으니 추가로 산타가 된대도 벌받을 일은 없을걸! / 브라다만테 : 아짱은 지금 까맣잖아! / 아스톨포 : 머리색이 핑크니까 아슬아슬 오케이겠지! 애초에, 초대 산타도 새까맣잖아! / 브라다만테 : 그거야 뭐 그렇긴 한데─아아─! / 아스톨포 : 뭐 어떻다고 그래, 산타 될래 될래 될─래─! (중략) 아스톨포 : 으아앙, 이렇게 된 이상 마지막 수단이야! (딸랑딸랑) (위이잉) / 마슈 : ……! 아스톨포 씨께 마력이 집중되고 있어요. 이건……! / (파워업) / 아스톨포 : 이 종을 울리면 나는 더 강해지고, 산타다워지거든(아마도)! / 나이팅게일 산타 : ……진품의 힘은 대단하군요. 이쪽 건 흔들어도 소리만 날 뿐이건만. / 아스톨포 : 나도 뭔진 모르겠지만, 이 종, 진짜 굉장해─! / 저 종…… 어째 낯익은데……? / 나이팅게일 산타 : ……하지만 질 수는 없습니다. 산타클로스가 되기로 한 이상, 저는 전진할 뿐입니다! / 아스톨포 : 기합 만점이구나! / 브라다만테 : ……어음, 그럼 전 이만……. / 아스톨포 : 브라짱도 껴 주라아아아아! / 브라다만테 : 으─ 정말─, 어쩔 수 없네! 브라다만테, 의를 따라 아짱에게 조력하겠습니다! 죄송해요, 마스터! / 나이팅게일 산타 : ……최종 산타 결전, 개시하겠습니다! / 아스톨포 : 내가 산타일지, 네가 산타일지……. 승부를 내자! / (배틀) / 아스톨포 : 졌──어──! / 브라다만테 : 하아, 역시나. / 아스톨포 : 역시나가 뭐야, 역시나가! ……으응? 왠지, 힘이, 빠져, 나가는데───……? / (번쩍) / 아스톨포 : ……. ……. / 브라다만테 : ……. ……. / 나이팅게일 산타 : ? / 아스톨포 : 원상복귀됐네───!? 어? 어어? 왜? 왜애─!? / 브라다만테 : ……혹시나 싶은데─. 아짱이 라이더에서 세이버가 된 건, 이 종이 영향을 끼쳐서 아니야? / 아스톨포 : 어, 아니, 어어……그런가? 내 노력이, 막, 하늘에 닿은 그런 게 아니라? / 그럴걸 / 아스톨포 : 마스터? / 이거 잘 보면…… / (스륵) (뒤집기) / 나이팅게일 산타 : 아. / 브라다만테 : 아. / 아스톨포 : 아──────!? / 성배잖여 / 마슈 : 그랬, 군요! 즉 성배가 종으로 가공된 거라 마력이 집적된 건가요! / 고르돌프 : 그 말은, 우린 귀중한 마력 리소스를 가지고 산타 놀이나 했다 이거군!? 좋아, 이 기록은 흔적도 남기지 않겠어! 외부에 유출되면 칼데아의 평판이 바닥을 칠 거야! / 아스톨포 : 아하, 내가 평소부터 세이버가 되고 싶다고 틈틈이 빌어서 그렇구나! (……억만장자가 되고 싶다는 속물 같은 소원 쪽이 아니라 천만다행이네!) / 브라다만테 : 그렇군요. 종의 소유자가 나이팅게일 씨로 바뀌어서 아짱에게서 힘이 빠져나갔단 거죠! / 아스톨포 : 아흐─. 쉽게 풀리질 않네, 인생은! / 나이팅게일 산타 : ……. ……. 아스톨포, 잠시 괜찮으실까요? / 아스톨포 ; 응? / (딸랑딸랑) (우우웅) / 아스톨포 : 햐흥!? 어, 어, 어……!? / (번쩍) / 아스톨포 : 세이버로 돌아왔네─!? / 브라다만테 : 자, 잠깐만요! 방금 성배의 힘을 쓰셨죠!? / 나이팅게일 산타 : 예. 당신의 영기를 변화시키는 양까지만 썼습니다. / 두 명 : 에엥─!? / 나이팅게일 산타 : 이게 성배라면 칼데아에 회수될 물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산타 파워는 제가 모은 게 아닙니다. 저는 산타클로스가 될 결심을 내렸습니다만……. 이 힘으로 한 달음에 산타클로스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되겠다고 한 이상은 전진할 뿐이지만, 꼼수를 쓸 생각은 없습니다. / 아스톨포 : 대, 대견해……. / 브라다만테 : 과연 세계 최강의 간호사님…… 향상심부터가 남다르시네요. / 나이팅게일 산타 : 저는 이 레플리카로도 충분합니다. 아름다운 소리가 나니까요. / (딸랑딸랑) / 아스톨포 : 으으, 고마워 나이팅게이이이일. 하아……결국 내가 한 짓은 사태를 꼬이게만 한 건가……. / 그렇지는 않아 / 아스톨포 : 호엥? / 나이팅게일 산타 : 아스톨포. 만일 당신이 행동하지 않으셨다면 저는 산타클로스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산타 아일랜드에 오는 일 없이, 『저』를 되돌아 볼 일도 없었을 겁니다. / 나이팅게일 산타 : ……그러니. 감사드립니다. / 아스톨포 : 나이팅게일이! 쑥스러워했어! 귀여워!! / 나이팅게일 산타 : 귀……!? / 브라다만테 : 하─……나이팅게일 씨께서 쑥스러워하니, 파괴력이 엄청나……. / 귀엽지 / 나이팅게일 산타 : ……. ……. 으흠! ……그렇게 됐으니 마스터. 죄송합니다만……. 당분간 산타클로스 수행을 계속하고 싶은데 괜찮을런지요? / 물론이지! / 나이팅게일 산타 : 감사드립니다, 마스터. / 아스톨포 : 물론 나도 협력할게!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뭐든 말해 줘! 나는 뭐니뭐니해도 최우 클래스 세이버거든! / 브라다만테 : 아짱, 거저 얻은 힘이니까, 이젠 기고만장하지 말자. 아, 물론 저 브라다만테도 협력할게요! (쿵 쿵 쿵 쿵) / 잔느 얼터 : 나는 협력해 주지 않을 건데, 협력하고 싶어하는 녀석들을 데려왔어. 나는 협력 안 할 거지만. 안 할 거지만 말이야. / (저러고 협력하겠지……) / 산타 얼터 : 초대 산타로서 당연한 의무지. / 산타 아일랜드 가면 : 제 대답은 물어보실 필요도 없지요. 환영하겠습니다, 새로운 산타클로스. / 알테라 산타 : 물론, 돕고 말고. / 케찰 코아틀 삼바 산타 : 그죠우─! / 다리우스 3세 : SANTA……. / 알테라 산타 : 따끈따끈한 다리우스 3세도 옳소 옳소라는군. 아마도. / 마슈 : 칼데아에 있는 저라도 가능한 게 있다면, 기꺼이 할게요! / 나이팅게일 산타 :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바로, 여러분께 드릴 부탁이……. / 전원 : ? / 나이팅게일 산타 :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도와주십사 합니다만. 괜찮으실……런지요? / 전원 : 물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3 ───어느샌가, 시력을 잃었다. 문제 따윈 없다고 우기기에는 아무리 그래도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그럼에도 내 몸은 호흡을 반복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찾아왔다. 아이들의 환성. 크리스마스라는 단어에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예전부터 큰 이유 없이 기념하던 크리스마스가 지금에 이르러선 일가족마다 즐기는 축제로 바뀌었다. 내가 구한 생명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을런지. 생명을 다음으로 이어나가, 산타클로스에게 감사를 올렸을런지. 별안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생명은, 머지않아 폐막을 맞이하려 했다. 오늘 내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음 겨울을 맞이할 수는 없으리라. 여한은. 여한이……무언가, 남아 있을까. 많이 있는 듯도 했고, 모조리 완수한 듯도 했다. 미련과 만족 모두가 한 데 뭉친 감정이 되어, 어느 쪽이 맞는지도 애매했다. 눈꺼풀을 닫고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몸이 푹신한 것에 감싸였다. ……이건, 꿈일까? / (깜빡) / 소녀 : 크리스마스야, 플로렌스. 크리스마스란 말이야. 어른이 된 너에게는, 이미 필요하지 않은 축제일지는 몰라도─── 못 즐기는 건, 가엾어. / 당신은, 누구신지요. 꼬마 아가씨. 그리고, 가엾다니요? / 소녀 : 물론 널 말하는 거야, 플로렌스. 너는 훌륭한 사람이야. 훌륭한 업적을 세웠어. 온 세상 누구나가 네 이름을 들으면 자세를 바로잡고, 경외를 바칠 거야. 하지만 너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겠지. 그 때문에 누구도 이 가엾은 아이의 존재를 알아차리질 못 해! 잊혀가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너는 아마 모를─── / ───아뇨, 알고 있습니다. 너서리 라임. / 너서리 라임 : 어머? / 나이팅게일 산타 : ……. ……. 드디어, 당신과 마주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당신은 쭉 저를 책망하고 계셨군요. / 너서리 라임 : 맞아, 맞아. 그거야, 바로 그거야. 나는 아이들의 영웅이거든. 아이를 소홀히 다루는 사람을 용서치 않아. 설령 그게─── / 나이팅게일 산타 : 자기 자신이어도, 말입니까. / 너서리 라임 : 맞아! / 나이팅게일 산타 : 추측컨대, 저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겠군요. 그 사람은 수전노였기 때문에, 저는 달리 중요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튼, 그런 이유를 대며……. 그 사람은 남의 아이를, 저는 자신을 채찍질했죠. / 너서리 라임 : 그래. 그래도, 알았다면 됐어. / 나이팅게일 산타 : 하지만, 그렇다면─── 아스톨포, 마스터, 그리고 당신이 세 정령 역할……일런지요? / 너서리 라임 : 어머, 어머, 어머. 그 발상은 정말정말 멋져! 물론, 아스톨포와 마스터는 자각하고 있진 않겠지만. 너를 시험한다는 자각이 있던 건 나 뿐이야. / 나이팅게일 산타 : 그렇군요……. / 너서리 라임 : 평소의 나이팅게일을 상대로 의견을 말하는 건 어림도 없었어. 네 덕분에 몇 명이나 되는 인간이 살아났는지,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잖아. 하지만─── 만약, 네가 산타클로스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라는 이름의 아이와 마주할 필요가 있을 거라 판단했어. 그래서, 이렇게 몇 번이고 꿈을 꾸게 했고, 책망하기도 했지. 미안해, 플로렌스. / 나이팅게일 산타 : ……아닙니다, 저야말로 감사를 드려야지요. 제가 여기에 이렇게 서 있는 건,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아이들의 영웅, 빛의 기사(화이트 나이트). / 너서리 라임 : 천만에, 귀여운 밤꾀꼬리(나이팅게일) 아가씨! 자, 나는 이만 떠날게. 얼른 눈을 떠서 아이답게 산타(네)가 주는 선물을 받아야지! / (너서리 라임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4 무라사키 시키부 : 죄송해요 죄송해요! 저 아무 말도 못 들었어요! 그런 것보다도, 눈을 뜨셔서 다행이군요. 자, 여기는 보아하니 칼데아 밖. 주변에는 저희 말고 누구도 없습니다. 혹여, 모르는 새에 레이시프트가 실시된 걸까요? / 이건 맨날 터지는 그건가 / 무라사키 시키부 : 그, 그런가요? 많이 익숙하신가 보군요……. 허어, 허어, 과연. 그렇다면 여기는, 마스터께서 꾸시는 꿈 속───. 어떠한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에 저까지 함께 들어왔다…… 그런 걸런지요. / 눈 뜨기 전에 있던 일 시키부 씨는 뭐 기억 안 나? / 무라사키 시키부 : 기억나는 것……. 그렇군요……. …………. …………. / 무라사키 시키부 : 그건 분명, 저녁식사 후였을 겁니다. 파라켈수스 님, 키르케 님, 세미라미스 님과 아스클레피오스 님께서 함께 걷고 계셨지요. 듣자하니 궁극의 초콜릿을 개발하여, 발렌타인 데이의 주력상품으로 삼겠다나요. 꼭 마스터께서도 시식해 달라시기에, 제가 전달하기로 하여, 방까지 대령했지요. / 무라사키 시키부 : 초콜릿을 마스터께 드리고 바로 실례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마스터께서 권하시는 대로, 저도 함께 들기로 하여─── / 틀림없이 그게 원인이야……! / 무라사키 시키부 : 어, 이 얘기만 가지고 아십니까!? 초콜릿이 원인……인가요. 고금동서의 영약과 비약이, 그 안에? 최근 그쪽 업계의 위험성이 강해져만 가신다……. 그렇군요……. ……. ……. 아아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설마 그러한 위험물이었을 줄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5 세이 쇼나곤? : 뭐, 그게─. 그렇게 불린 적도 있었던 듯도, 없던 듯도……. 음. 실은 내가, 은퇴를 했거든─. 이미 세이 쇼나곤 때려쳤단 말이지?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 세이 쇼나곤? : 앞으로는 뭘 쓸 예정 같은 것도, 완전 백지! / 무라사키 시키부 : ……예? / 세이 쇼나곤? : 지금은 심기일전하여, 가능성의 소녀(인싸)! 새로운 취미를 찾는 중이야─! 그런 나는 편하게 『나기코 씨』라 부르시라. / 나기코 : 여기서 만난 것도 무슨 연이라 치고. 뭐, 잘 좀 부탁할게─! / 무라사키 시키부 : 무…… 무……무…… 무슨 소리죠 그게──────!? / 도적 두령 : 저기……한창 신나실 때, 진짜 송구한뎁쇼. 소인 말 좀, 들어주실라우……? / 나기코 : 서번트? 그게 뭔데. / 무라사키 시키부 : 에엥─……. / 나기코 : 어째 기억이 영 분명하질 않은데 말야. 왜 이런 이국에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단 말이지. 뭐 크게 곤란할 것도 없으니까 상관 없지만! 와하핫! / 자유로운 아이일세…… / 무라사키 시키부 : 자유로운 게 아니라, 아무 생각도 없는 거죠, 저 분. / 그 『태산해설제』로…… 뭐 알아낼 수 없어? / 무라사키 시키부 : ……. ……. 마스터, 그게……. 저도 몇 번 시도해 봤지만, 이 세계에서는 『태산해설제』가 발동되질 않더군요. 여기가 꿈 속 세꼐한 점이, 무슨 영향을 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뭐, 어쩔 수 없지 / 무라사키 시키부 : 필요 없을 때는 알아서 나오는데, 이럴 때는 꼭 나올 기미도 없으니……. 아아……수행이 부족하군요……. / 나기코 : 저기 저기─. 그런 건 됐고─. 너흰 뭐라고 부르면 돼? 세이 쇼나곤을 이상하게 잘 알던데. 어디서 만난 적 있었나─? / 이 사람은 무라─── / 무라사키 시키부 : 저는 그냥 독서광 여대생! 카오루코라 합니다! 『마쿠라노소시』는 어쩌다 읽었을 뿐이고요! 저, 저, 저희는 면식이라곤 한 번도 없어요! 그그그렇죠, 마스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6 시민A : 기다려 줘! 발렌타인은 아직 멀었잖아……! 14일까지는 반드시 초콜릿을 마련할게! 그러니 제발 기다려 줘……! / ??? : 하하하하하! 아직도 그런 꿈 같은 소리나 지껄이는 건가! 요 1년 간, 뭘 하고 지낸 거냐 거! 자신을 정진(업)시키지 않는 놈에게 미래는 없다! / ???2 : 그렇고 말고, 이 패배자들아! 너희 같은 놈들은 우리 말을 얌전히 듣기만 하면 돼! / 나기코 : 쟤네 뭐야. 많이들 일방적인데. / 수염 검음 : 저건 말이다……『모쏠 경찰』이야. / 모쏠……뭐요? / 수염 검음 : 초콜릿을 못 받은 놈을 찾아내선, 형을 집행하지…… 우리한테는 사신 같은 놈들이야. / 무라사키 시키부 : 아니, 저기, 뭘 먼저 여쭈어야 할지 망설여지지만……. 집행되면, 어찌 되는지요? / 수염 검음 : 이 마을에선 모쏠인 게 죄야. 그리고 모쏠이면 초콜릿도 못 받지. 2월 14일까지 초콜릿을 확보하지 못 한 남자들은, 『모쏠죄』로…… 3등시민까지 추락……! 온갖 제약과 함께, 무거운 징세에 강제노동……! 그러고 지옥 같은 한 해를 보내는 거지! / 유례 없는 디스토피아 / 수염 검음 : 아흐응……우째 좋은 반응이구려. 마치 몇 년을 동고동락한 파트너 같소이다. 아, 아니지, 그게 아니라. 얘기 다시 한다. 매 년 몇 명은 중앙구획으로 끌려가서, 그대로 못 돌아온다는 소문도 있어. 이게, 이 마을의 룰……. 이게, 발렌타인 데이의 정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7 무라사키 시키부 : 마스터. 이건 제 직감 같은 건데……. 이 마을의 희화화(캐리커처)는……. 역시 무슨 요인이 있어, 일그러진 세계가 아닐런지요? / 즉……성배? / 무라사키 시키부 : 아마도……. 이 건에 관련되어 있을 성배의 소유자를 찾아내어, 저희가 성배를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면……. / 꿈 속 세계에서도 탈출할 수 있나……? / 무라사키 시키부 : ……수염 검음 님. 이 마을을 발렌타인에서 해방하는 건, 저희가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8 무라사키 시키부 : 크흠. 아오이, 오보로, 유가오, 무라사키……. 이 분들의 성함이 어디서 유래된 건지, 마스터께서는 이미 아시겠지요. / 『겐지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맞지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아오이노우에, 오보로츠키요, 유가오, 와카무라사키……. 남성사회 속에서 번롱당해 온 여인들이, 정반대로 남자들을 핍박하는…… 그런 일그러진 세계가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계속 의문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이 세계가 만들어진 진짜 목적을요. / 나기코 : 진짜 목적……이라고? / 무라사키 시키부 ; 그건…… / 그건? / 무라사키 시키부 : 그건……! 『겐지모노가타리』의 저자인 무라사키 시키부를 욕보이는 것, 입니다! / 나기코 : ……. ……. 짱마스? / 힘내쇼!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럼요, 이 세계를 만든 이에게 있어, 『겐지모노가타리』와 무라사키 시키부란……. 중궁 쇼시 님의……또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님의……. 영광의 상징으로 보였을 겁니다. 그렇기에 성배의 힘을 이용해 세계를 일그러뜨리고, 이러한 방법을 취하여……. 『겐지모노가타리』를 희화화함으로써, 몰래 실실거리고 있는 거죠! ……. ……. 저기, 제 말 듣고 계세요? / 듣고 이써요…… / 나기코 : 그래……제법 예리한 착안점 같은걸. 그 동기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 ……. 먄, 역시 아닌 거 같애. / 무라사키 시키부 : 무슨 말씀이시죠. 이, 이 가설이 맞다면, 가장 수상한 인물은……. / 나기코 : 수상한 인물은? / 무라사키 시키부 : …………당신이에요, 나기코 씨. / 나기코 : 넹? / 무라사키 시키부 : 그, 그, 태연한 표정과 달리…… 지금 이 순간에도…… 내심, 저를……비웃고 계시지는 않은지요? …………당신이 세이 쇼나곤이라면 말이지요. / 나기코 : 앗, 무셔! 얼굴 무셔 카오루찌! 전에도 말했는데, 세이 쇼나곤은 은퇴했어! 은퇴했다니깐! 원한 같은 건 없고 또 없어!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래도, 당신은……. 아직…… 그 분을……그리고 계시지 않은지요……? / 나기코 : ……. ……. / 무라사키 시키부 : 미치나가 님께 원한이……없으신지요. / 나기코 : 뭐, 그건. ……있지만 없는 정도인걈. / 무라사키 시키부 : ……. ……. 그러, 신가요……알겠습니다. 방금 이야기는……, 그, 그게……. 제, 제가……, 카오루코가 10할, 100% 틀렸습니다. / 무라사키 시키부 : …………모, 못 들은 걸로 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 나기코 : 뭣이라고───!? / 무라사키 시키부 : 방금 당신의 말씀에 거짓이 없음을 믿겠습니다. 믿었습니다. ……애초에, 방금 얘기는 일종의 블러핑(허세)이었고요! / 나기코 : 그런 것치곤 얼굴이 호러였는데!? / 표현 좀!! / 무라사키 시키부 : ……. ……. 그리고…… 다시금, 여태까지의 결례를 사죄드리겠습니다. 나기코 씨, 당신은……. 제가 계속 생각해 오던 세이 쇼나곤의 인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러니, 그게……. 여러모로……다른 거 다 포함해서, 죄송하단, 말씀을─── / 나기코 : 엥. 에이이……뭘 굳이. 신경 쓸 거 없어. 그야 나도 말야, 일기에서 화끈하게 디스당했을 땐 쫄았는데. 화까진 안 났어, 응. 오히려 직설적이라 좋더라.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 나기코 : 아니 그, 『무라사키 시키부 일기』 말이야 『무라사키 시키부 일기』! 이즈미 시키부(이즈미찌)가 깔깔 웃으면서 보려주러 왔는데 있지! 나도 첨 읽었을 땐 얜 또 뭐래 싶었는데…… / 무라사키 시키부 : 아뇨, 저기, 그게 아니라…… 언제부터…… 제, 제가, 무라사키 시키부인 걸…… 알고 계셨죠……? / 나기코 : 응? 방금 상황 보면, 털어놔도 되는 흐름…… ……. ……. 아니었어? / 무라사키 시키부 : 언제부터. 알고. 계셨죠. / 나기코 : 와, 와하하하! 그게에…….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당세풍으로 거리낌 없는 의견을 아뢰자면, 『에바 참치』! 예요! / 나기코 : ……이쯤부터? / 무라사키 시키부 : 커허어억!! / (털썩) / 무라사키 시키부 씨─────!? / (흐느적) / 무라사키 시키부 : 저는……저는 대체 뭘 위해……. / 나기코 : 비밀로 하고 싶어 보이길래 가만 있었는데…… 뭐, 그게, 피차 오해도 풀린 김에 말야. 앞으로는 뭐든 터놓는 관계로서 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안 돼? / 무라사키 시키부 : 결……단코, 이, 이, 이, 있을 수 없어요……! / 나기코 : 응, 글쿠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9 무라사키 시키부 : 로쿠조라니…… 하튼 소리 마세요! 당신도 필시 세이 쇼나곤을 기반삼아 성배가 만들어낸 유사 섀도우 서번트겠지요. 그렇다면 방금 말씀은 순서가 뒤바뀝니다. 그보다 먼저 성배를 손에 넣어 그 힘으로 당신을 만든 자가 존재할 겁니다! 그건…… 대체 누구죠!? / 로쿠조 : ……. ……. 너.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 로쿠조 : 아─아……역시나.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나. 이 세계를 만든 건 너야. 나를 만든 것도, 너야. 여긴 말이지……. 네 꿈 속 세계거든. 무라사키 시키부. / 무라사키 시키부 : 무슨……허황된 소리를……! / 서번트는 꿈을 안 꿀 텐데 / 무라사키 시키부 : 마, 맞아요……! 저희 서번트가 마스터를 통해 보는 환상(비전)은, 결국 생전의 기억을 재생하는 데 불과해요…… 제 꿈 속 세계가 존재할 리 없지요! / 로쿠조 : 그렇긴 하지. 나도 그 정돈 알아. 근데 말야……. 꿈을 안 꾸는 서번트가 꿈을 꾸는 경우. 그런 황당한 일이 일어날 만한 뜻밖의 사건이……있지 않았어? / 무라사키 시키부 : 뜻밖의…… 사건? / 무라사키 시키부 : 아. / 아. / 둘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 로쿠조 : 애초에 서번트를 뻗게 만드는 초콜릿이 말이 되나 싶긴 하지만 말야. 트랜스 상태에 빠진 네 의식이 다른 위상의 공간과 이어져…… 그곳에 발생한 성배와 우연히 접촉. 심층의식과 연결된 공간에 이 세계가 구축된 셈이지. 에테르체(육체)를…… 아니, 영핵(영혼)마저 칼데아에 남긴 채로. 여기 존재하는 너는 그냥 의식체(정신)일 뿐이야. 네 꿈이란 말도…… 아주 허황된 소리는 아니지 않겠어? / 무라사키 시키부 : 아뇨, 아니에요……! 이런 게 제 꿈일 리가 없어요! 저는 성배 같은 건 안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토록 일그러진 세계를 원할 일은 결단코 없습니다! / 로쿠조 : 아아, 성배라면……. / (우웅) / 로쿠조 : 이거 말이야? / 성배……조각!? / 무라사키 시키부 : 어째서……. 당신이 그걸 가지고 계신 거죠!? / 로쿠조 : 아핫……! 난 말이야, 시키부……. 네가 예전부터, 오래도록 상상하던…… 기대하던 대로의 세이 쇼나곤이거든? 이 세계에서 네가 눈을 뜨기 전에 성배를 슬쩍해서……. 그 성배를 이용해 좋을대로 세계를 만지작거린 거지. 어때? 네 집착이 만든 『세이 쇼나곤(나)』이라면…… 그쯤은 저지를 만도 하지? 뭐 실제로 했지만. 아하하! 미안해라! 무라사키 시키부…… / 무라사키 시키부 : 당신을, 만든 게…… 이 세계를 일그러뜨린 게…… 제가 가지고 있던…… 악한 마음과……악의……? / 로쿠조 : 아하하! 그 낯짝 뭐야, 끝내준다! 아아 그래……생각났네. 그 왜, 둘한테 실컷 떠들었지? 이 소동의 진범이 누구냐는, 네게 세운 가설 말야. 세이 쇼나곤(나)을 의심해서 어설픈 블러핑까지 하곤! 걸작이야! 진짜 웃겼다니깐! 그래도, 제법 좋은 착안점이더라. 과연 재녀이신 시키부 씨구나? 아하, 왜냐면, 네 추리대로 범인은 세이 쇼나곤(나)이잖아. 너희를 원망하던 나는 너를 골탕먹이고 싶었거든! 자, 봐…… 다 네가 바란대로야. 그런데 왜 기뻐하질 않아? 아핫……뭐니 그 낯짝! 더 기뻐하지 그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0 무라사키 시키부 : ……. ……. 세이 쇼나곤은……. / 로쿠조 : 응? / 무라사키 시키부 : 진짜, 세이 쇼나곤은……. 제 생각보다 훨씬 생각이 없고…… 친한 척 하며, 눈치 없이 굴지만……. / 이런 때까지 그래!?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래도 아닙니다. 당신이 아니에요. 저는…… 이 꿈 속 세계에서 그걸 알았습니다. / 로쿠조 : 헤에……. 눈물 나는걸, 성깔 더러운 년. / (후다다다닥) / 로쿠조 : 응? / 나기코 : 호와챠아───────!!!! / (퍽) / 로쿠조 : 어허어억────────────!!?? / (휘이잉) / 로……로쿠조───!? / 나기코 : 스톱 더 왕따───!! 내가 왜 삐졌는지 아냐! 딱히 혼자 남겨져서 쓸쓸해서 그런 건 아니고! 뭐,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이 분위기……. 아무래도 진지한 상황이었나 본데. 고럼, 지금부터 다시 찍자. 자 테이크 투! 스타트! / 무라사키 시키부 : 나기코 씨!? 저, 저기……대체 어디서 오셨죠? / 나기코 : 음. 우정 레이더가 대충 반응하길래 왔어. / 무라사키 시키부 : 바, 방금 얘기에 우정 요소가 들어 있었나요!? 그렇지 않았죠, 마스터!? / 글쎄에 / (휘청) / 로쿠조 : 너…… 왜 여기 있어. 성배가 불러낸 것들은 거치적거려서 싹 다 쫓아냈을 텐데. 내가 정한 룰이니까, 여기 올 수 있을 리가 없을 거 아냐? / 나기코 : 그게 말야─. 애초에 난 그 성배란 게 뭔지도 몰겠는데. 혹시 이거 말야? / (우웅) / 두 개째─────!? / 무라사키 시키부 : 저건……저 조각은……. 맞아요, 아마 저 두 조각은 원래 하나였을 거예요! 분리된 충격으로 기능에 문제가 생긴 거라면 모든 문제는 일어날 만해서 일어난 것……. 그런데……. 다른 쪽 조각이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거라면…… 제 의식이 만든 분신이 또 연으로 이어져…… 어긋난 사상의 카운터로 서번트를 소환했을 가능성이? / 진짜 세이 쇼나곤은…… 두 개째 조각이 소환한 거라고!? / 로쿠조 : 흐으……응. 뭔가 했더니, 그런 거였어. / 무라사키 시키부 : 로쿠조……! / 로쿠조 : 너희가 보기에는 내가 어긋난 존재고. 나중에서야 튀어나온 쟤가 나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러 온 거란 거지. 뭐야 그게, 그런 건 진심 짜증나는데. 너희가 어떻게 생각하든, 뭐가 옳은지는 내가 정할래. 내 가치관(정당성)을…… 타인 주제에 멋대로 어쩌겠단 생각은 집어쳐. / 나기코 : 으악!? 잘 보니까 얘, 나잖어!? 슈퍼 미소녀라 깜놀했네! / 로쿠조 : 너 웃기지 좀 마라!? 왜 이제 와서 알아챈 건데!? 아까 저 여자한테도 설명했잖아!! / 좀 더 진지하게 해 주라! / 무라사키 시키부 : 나기코 씨, 방심하지 마세요! 그 서번트가 이번 사건의 원흉…… 세이 쇼나곤(당신)의 분신, 로쿠조예요! 그리고…… 저 분을 만든 장본인은…… 바로, 저고…… - 나기코 : ……. ……. 아─, 그래 그래. 카오루찌 눈에는 내가 이렇게 보였구나.『제 천하인 양 으스대며 몹시 뻐기는 이』인가. 이건 디스할 만도 하네. 딱 봐도 한 성깔 하게 생겼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1 로쿠조 : 눈물 나게 하는걸, 정말…… 너희 진짜 불쾌해. 내가 그런 헛소리에 감동할 줄 알았어? 제가 잘못했습니다, 성배 드리겠습니다 이러겠냐고? 한참 잘못 짚었어. 그럴 리가 없잖아. 나한테 남은 건 이 원통한 감정 뿐. 이 원념 자체가……바로 나야. 그게 사라지면 나는 사라질 거야. (우우웅) / 로쿠조 : 그렇다면……나는 결코 용서 못 해. 하다못해 무라사키 시키부(너)를 저주해 죽이지라도 않으면,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 의미가 없어지잖아! / (쿠구구구궁) / 무라사키 시키부 : 이건……!? 로쿠조의 감정이 성배 조각과 공명을……! 큰일이에요, 로쿠조는……! 저희와 함께 이 꿈 속 세계를 붕괴시킬 셈이에요! / 나기코 : 뭐……심정은 이해하는데. 얘도 나니까. 나도 실은 많이 원망했지. 원망하고, 미워하다…… 언제 화생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야. / 무라사키 시키부 : ……. ……. / 나기코 : 그치만, 그럼 안 돼. 지금 나, 무지막지 흥분해 있거든. 둘 앞에서만 아주 조금…… 멋진 모습을 보여 볼까!? / (키이잉) / 무라사키 시키부 : 어……? 이 풍경은……쿄의……? 이건 설마…… 세이 쇼나곤의……고유결계……!! / 나기코 : 슬프디, 서글픈……얼어 있는 마음을 녹여낸 건 화사하던 시절의 기억─── 젊은이들아, 항상 해피하라! 어제의 웃음은, 슬픔조차 덧칠하여─── 미지의 내일로 이어지니 말이야! 세계를 덧칠하라, 『마쿠라노소시』───! 이모셔널 엔진───풀드라이브!! / 로쿠조 : ……. ……. 그래……. 세이 쇼나곤(나)은……그러기로 했구나. 머릿속에서, 진짜로 꽃밭을 지어놨단 거지. 정말……대책 없이, 바보 같은 나라니깐. 하지만, 이 경치는……. 이, 감상은……. 원념에게는……독일 뿐이야. / 무라사키 시키부 : 로쿠조……당신은……. / 로쿠조 : 끝까지 가 보자, 또 하나의 세이 쇼나곤(나). 나는 바보가 될 수 없어. 이대로 갈 거야. 너희를 전부 저주해 죽이고…… 원한을 푼, 그 후에는…… 나도 같이 사라져 줄게. / (끼에에엑) / 나기코 : 오케이! 안 봐줄 거다! 자, 둘 다…… 멍하니 있지 마! / 무라사키 시키부 : 네!? / 나기코 : 이게 진짜 라스트 배틀이야! / 무라사키 시키부 : 아……네! 저희도! / 둘 다 가자! / (배틀) / 로쿠조 : ……. ……. / 나기코 : ……. ……. / 로쿠조 : 내가 진 거야? / 나기코 : 응, 뭐……. 글케 되나. / 로쿠조 : 아아, 그래……편하긴 했는데…… 의외로 시시한걸. 뭐 가지고 성내는 채로 있는 거……말이야. / (로쿠조 소멸) / 무라사키 시키부 : 성배 조각이……앗!? / (조각 융합) / 붙었네─!? / 무라사키 시키부 : 나뉘어져 있던 성배 조각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 걸런지요? / 나기코 : 두고 왔을 텐데, 돌아오고 말았나. 뭐……그런 일도 있겠지. 그럼 짱마스. 이거 받아. / 어? / (성배 양도) / 무라사키 시키부 : 그렇게 간단히!? / 나기코 : 그거 갖고 싶어했잖어. 너희 줄게. / 무라사키 시키부 : 하지만, 이게 회수되면……. / 나기코 씨…… / 나기코 : 우와, 뭐임 이거 무셔라!? 아, 아니, 그건가. 『좌』란 데로 돌아가는 거구나, 응. 그리고, 여기서 있던 일은 다 기록으로만 남는 거지……. 음……좀 아쉽다. 글케 즐거웠는데. / 무라사키 시키부 : ……. ……. …………그쯤은 기억해 두세요. 저희만 기억하는 건 불공평하지 않겠어요? / 나기코 : 푸하하하하! 카오루찌 되는대로 말하네─! 그치만 알았어, 기합으로 해결할게. / 해결이 되는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2 오디세우스 : 자, 설명해 줄래. / 메데이아 릴리 : 네! / 키르케 : ……불길한 예감만 드는데……. / 메데이아 릴리 : 그야 당연히. 키르케 고모님과 친해지시게 하기 위한 거였어요! / 오디세우스 : ……. ……. ……실례. 뭐랬지? / 메데이아 릴리 : 제 말은. 오디세우스 씨와 고모님이, 친해지길 바랐단 거죠! / 키르케 : 뭐, 뭐, 뭐, 뭐니 그게───!? / 메데이아 릴리 : 키르케 고모님. 키르케 고모님께선 기억을 못 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만취해서 인사불성이 되면, 고모님은 꼭 오디세우스 씨 얘기를 하세요. / 키르케 : 꾸엑─! (기억 안 남) / 메데이아 릴리 : 생전이라면, 서로의 지위가 방해를 했죠. 영웅, 마녀, 왕, 여신……. 하지만, 서번트로서라면 거리낄 거 없이, 친해지실 수 있겠죠? 저랑 이아손 님처럼요! / 이아손 : 엥, 나는 딱히 (친하지도 않은 것 같고 친해지고 싶지도 않은데) / 오리온 : 분위기 곱창 나니까 닥치고 있어! / 오디세우스 : ……. ……그렇군. / 키르케 : 그, 그깟 이유로 이만한 사태를 거하게 터뜨렸다고!? / 메데이아 릴리 : 네. 이러지라도 않으면 칼데아에 있는 동안 평생 푸념만 하실 것 같길래요. / 키르케 : 어어으……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 오디세우스 : 그런데, 기억을 빼앗은 건 과하다 싶은데, 어때? / 메데이아 릴리 : 그 점에 관해서는 많이 실례를 저질렀어요. 몇 번을 시뮬레이트 해 봐도……. 기억이 있는 상태로 스타트하면, 두 분은 파탄나시거든요. / 키르케 : 파탄……. ……설마! 메데이아, 설마 싶은데……. 그 기억을 되돌려 주지 않은 건 아니겠지? / 메데이아 릴리 : 그건─── / 키르케 : ……. ……. / 오디세우스 : 무슨 뜻이야? 내게는 아직 빠진 기억이 있단 거야? / 메데이아 릴리 : 그래도, 그 분이 계신 한……. / 키르케 : 메데이아. ……뭐, 마녀 특유의 단락적이며 악랄한 수법 자체는 내 취향인데. 그래도, 이건 얘와 내 문제야. 오디세우스에게 기억을 돌려주렴. 방금 전투의 승리 보수인 셈 치면, 문제 없지? / 메데이아 릴리 : 네……. / 키르케 : 애초에, 애시당초. 내가 집착하는 부분은 다른 데 있어. / 메데이아 : 그러면, 기억을 돌려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3 키르케 : 처음 만났을 땐, 혹시나 싶었어. 혹시라도, 이 사람이 나를 섬에서 데리고 나와줄지도 모르겠다고. / 오디세우스 : ……그래. 네게 있어서, 아이아이에 섬은 낙원이자 감옥이었단 거구나. / 키르케 : 나는 애매하게 살아왔거든. 메데이아처럼, 솔선해서 인간과 엮이지도 않았고, 헤카테처럼, 여신이 되어 현세와 단절되지도 않았지. 흐리멍덩한 삶을 살아온, 글러먹은 마녀였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4 오디세우스 : 그건 마스터로서 당연한 거야. 무엇보다도……승패가 문제가 아니지. 안 그래? / 키르케 : ───응. 처음부터……아니, 생전인가. 생전에, 이럴 걸 그랬어. 힘껏 후려패고, 매도하고서, 싸우기라도 했으면, 미련도 안 남았을 거야. 그러지 않은 탓에, 상처가 아물지 않았던 거지. ───좋았어. 그러니, 네가 사라지기 전에 고백할게. 나는. / 오디세우스 : ……그래. / 키르케 : 나는 있지, 너를 사랑했어. 그게 일방통행이든 뭐든, 나는 너를 사랑했다마다! ……하지만,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맞지? / 오디세우스 : ……맞아. 나는 페넬로페를 사랑하고 있어. 서번트가 되고 나서도, 그건 여전해. / 키르케 : 페넬로페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려줄래? / 오디세우스 : ……이유는……모르겠어.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고, 성품이 곱기 때문이지도 않아. 그저, 그 사람이 페넬로페라는 사실만으로도, 우러나오는 사랑이 있어. 잘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 키르케 : 됐어, 고마워. 잘 알았어. 너는 그거면 돼, 그러면 되는 거야. 오디세우스. 메데이아가 된통 착각했지만─── 나는 네게 미련이 있지는 않아. 미련으로 남은 건, 너와의 이별 뿐이지. 끝에 가서 싸우고 헤어진 걸 후회하고 있었을 뿐이야. 그러니───지금, 말할게. 한참 전에 때를 놓친 말이지만. / 새빨간 석양과 파도 소리. 나와 녀석이 마주하고 있었다. / 키르케 : 오디세우스. 행복해야 해. 네 행복을 무엇보다도 깊이 바라고 있었어, 평생토록. / 오디세우스 : ……. ……. 그래, 나도 안심했어. 너는 지금, 행복해 보여. / 키르케 : 물론이지. 좋은 마스터와 좋은 동료들을 만났거든. 이래 봬도 제2의 인생을 한껏 만끽하는 중이란다? / 오디세우스 : 그렇다니 다행이야. ……음. 이만 시간이 됐나 봐. / 키르케 : 잘 가. 언젠가 다시, 칼데아에서 보자. / 오디세우스 : 그래. ……으음, (플레이어). 키르케를 잘 부탁할게. 네가 함께 한다면, 반드시 괜찮을 거야. / 응, 약속할게 / (오디세우스 소멸) / 키르게 : 갔나─……. / 괜한 짓 했어? / 키르케 : 그럴 리가.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지, 마스터. 마음의 정리는 한참 전에 끝나 있었어. 그냥, 인정하기가 싫었을 뿐이지. 그래도, 이젠 괜찮아. 나는 실연했지만───좌절하지는 않았어! 조금 고달프지만, 별것 아니야! 얘, 마스터. 네게 있어서 나는 많은 서번트들 중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나는 내 마스터가 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뭐, 그건 그렇고. 일단 등을 좀 대주겠니. 꼴사납게, 훌쩍거릴 예정이거든. / (톡) / 키르케 : ……고마워, 진심으로. 잘 가렴, 내 사랑아. / ───그리하여, 이 작디 작은 특이점은 내 미련과 함께 말끔히 사라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5 게오르기우스 : 그러면, 이만 실례. 아아, 말씀드릴 게 하나 더 있었지요. 그 분이 소환되신 모양이덥니다. / 키르케 : 오! / 오디세우스 : ……흠. / 키르케 : 뭐야, 벌써 왔니. 의외로 빠르구나. / 오디세우스 : 키르케……키르케야? / 키르케 : 맞았어, 오디세우스! 보아하니 너도 소환되었나 보구나. / 오디세우스 : 맞아, 앞으로 잘 부탁할게. / 키르케 : 응. 곤란한 게 생기거든, 선배로서 뭐든 상담 들어줄게. / 오디세우스 : ……? / 키르케 : 왜 그러니? / 오디세우스 : 그게. ……생전이랑 조금, 인상이 달라 보이길래. / 키르케 : 서번트란 그런 법이지. 제2의 인생이니, 즐기자 즐겨. / 오디세우스 : ……그렇구나. / 키르케 : 그런 거야. 이런, 깜빡할 뻔했네. / 오디세우스 : 응? / 키르케 : 악수하자, 악수. 그쯤은 할 만도 하잖니? / 오디세우스 : 그렇지. / (악수) / 키르케 : 그럼, 나는 이만! / 오디세우스 : 키르케! / 키르케 : 응? / 오디세우스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 키르케 : 그래, 맡겨만 둬. 나는 대마녀니까 말이야! / (또각 또각) 오디세우스 : ……. ……제2의 인생인가. / (똑똑똑) / 들어와! / 키르케 : 방가방가, 애돼지(피글렛)! 지금 기분은 어떠니? 네 사랑스러운 서번트, 대마녀 키르케란다! / 내 사랑아, 반갑구나. 내 사랑아, 잘 가렴. 나는 기도할 거야. 그 사람의 행복과, 나의 행복을. 그리고 마스터의 행복을. 나는 바랄 거야. 부디 이 칼데아가, 그 사람에게도 좋은 곳이 되기를. 나는 그릴 거야. 사랑이 꽃처럼 지더라도, 언젠가 또 피어나는 모습을.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이 아주 조금은 좋아졌어. 나에게는 날개가 있으며, 언제든지, 하늘을 향해 날갯짓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6 "윽..으...으휴..하아...숨지도 도망치지도 않을거야. 난 이제 웃으면서 그와 마주할 수 있어. 그치만 말야, 나도 돌이라던가 청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말야. 좀 혼자 있고 싶을 때 정돈 있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키르케 파티에 오디세우스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387 "아... 그래... 밝은 표정으로 웃을 수 있게 됐구나... 키르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오디세우스 파티에 키르케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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