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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 브리튼의 버서커 모르간
진명 모르간
성별 여성
신장 , 체중 170cm ・ 56kg
성우 엔도 아야(페이트 아포크리파 애니메이션), 이시카와 유이(페이트 그랜드 오더)
속성 질서 악
패러미터 근력 : C, 내구 : E, 민첩 : B, 마력 : A+, 행운 : B, 보구 : EX
소유한 보구 로드리스 카멜롯 - 더는 이르지 못할 이상향
클래스 고유 특수능력 광화 : B
보유 특수능력 갈망의 카리스마 : B, 호수의 가호 : C, 가장 끝에서 : A, 대마력 : A, 도구작성 : EX, 진지작성 : B ,요정안 : A

● 8주년 기념 혼종 캐스터 모르간
진명 비의 마녀 토넬리코(제1재림), 구세주 토넬리코(제2재림), 물의 왕비 모르간(제3재림)
성별 여성
속성 질서·선(제1재림), 질서·중용(제2재림), 질서·여름(제3재림)
패러미터 근력 : C, 내구 : C, 민첩 : B, 마력 : EX, 행운 : E, 보구 : A++
소유한 보구 메모리 오브 론디니움 - 성검, 아득한 꿈의 흔적(제1,2재림), 서머 풀 도즈마리 - 희망, 부화하는 꿈의 물거울(제3재림)
클래스 고유 특수능력 진지작성 : EX, 도구작성 : C
보유 특수능력 역경의 카리스마 : A, 비의 나라의 요정 : A, 라스트 리조트 : A, 대마력 : B, 요정안 : C

모르간 르 페이(Morgan Le Fay)는 아서 왕 신화의 등장인물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버서커 클래스와 캐스터 실장되기도 했다.


인물 설명

아서왕의 이복누나. 본래 브리튼의 왕은 특별한 힘을 타고나며 우서는 그 힘을 받은 마지막 한 사람(세대)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보티건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후계자로 '인간이 아닌 것'을 만들려 했고 이에 멀린은 기뻐하며 개념수태라는 시스템으로 인간에게 의 기능을 붙인 아르토리아를 만들어 냈다.*2 문제는 태어난 후계자가 여자라는 점과 모르간의 존재다. 모르간은 같은 우서의 사생아이면서 홀로 애정과 기대를 독차지한 아서왕을 증오했고 여기에 자신이 마지막 힘의 계승자가 될 거라는 우서의 예상과 달리 브리튼의 후계자로서 특별한 힘을 지녀 버렸다. 단순히 섬의 주인으로서는 아서왕을 상회한다. 아서왕의 성별이 여자라는 것이 그녀의 마음을 무너뜨린 원흉이라면 모르간의 존재는 브리튼의 파멸의 스케일을 더욱 키우는 폭탄이라 할 수 있다.*3

모르간은 아르토리아는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존재고 자신을 신비를 계승하는 브리튼의 진정한 왕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우서를 시작으로 아서왕을 넘어 자신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모두 증오했다. 자신을 싫어하는 아서왕을 환상으로 꼬드겨 정자를 뽑아내 호문쿨루스 모드레드를 만들어 내 암약했고*4 아그라베인을 자객으로 원탁의 기사의 일원에 침투시켰다.*5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브리튼의 왕이 될 수 없는 진정한 이유는 인리가 그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결국 인리라는 이름의 운명에 의해 브리튼을 파멸로 이끌었다.*6

비비안과 호수의 요정으로서 선악의 양면이라 묘사된다.*7 아서왕 전설 속에서 아서왕의 적대자이기도 하고 아서왕의 수호자이기도 했다는 부분을 룰러(셜롬 홈즈)는 모르간이 삼중인격이라서 그렇게 되었다는 해석으로 설명한다. '아서 왕의 선한 언니(인간의 정체성)', '호수의 요정(비비안)' '예로부터 브리튼 섬에 전해지는 여신(모르간 르 페이)'의 3개로 나뉜다. 모르간이 선이자 악이기에 원탁의 기사들은 모르간을 토벌하지 않았다.*8
캐스터(멀린)이 원한을 산 마녀의 이름은 대놓고 나오지 않다가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6장 이문대 브리튼에서 인간이자 비비안이자 모르간인 삼중인격자가 만든 것으로 성립되었다. 모르간에게는 멀린이 친척이고 비비안에게는 멀린이 마술 스승이다. 가든 오브 아발론이라는 감옥은 신비의 화신만이 다룰 수 있는 신대마술이기도 하다.*9 후에 좀 더 보강되길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그 피가 사람과 요정이 짠 것이고 주어진 역할이 너무 많아 성인이 되었을 때 다중인격자가 되어버렸다 한다. 이 현상은 모르간 본연의 자체를 왜곡시키고 괴롭혔다.*10

우서와의 관계 묘사가 편찬된 아서왕 전설과 마술세계에서의 해석이 다르다. 마술세계의 해석이 여러 내막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11
가든 오브 아발론페이트 그랜드 오더 메인 스토리을 비롯한 마술세계의 해석을 따르는 곳에서는 모르간이 우서의 사생아이자 요정인간의 하이브리드로 나온다.*12 *13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캐릭터 원전 설명과 편찬된 아서왕 전설에서는 어머니 이그레인이 우서 왕에게 시집가면서 양녀가 되었다 한다.*14


아서왕의 부활

모르간은 유럽 여기저기서 전승되는 대지모신과 융합한 검은 성모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어째서 아서왕의 부활을 바라는 건지는 의문이나 아무튼 모르간은 검은 성모로서 아서왕 부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물이 그레이가 사는 마을이다.*15

그 일환으로 애드를 만들었다. 애드아틀라스원의 7대 병기 중 하나인 로고스 리액트의 레플리카를 가공해서 롱고미니아드에 부여된 장치다. 아서왕을 부활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어쩐지 부활에 협력하지만 협력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듯한 물건으로 완성되었다. 가공할 적 가장 아서왕에게 심취되어 있지 않은 원탁의 기사 케이를 본따 인공인격을 만들었다. 로고스 리액트의 초 고성능 연산기능의 응용으로 롱고미니아드의 힘을 일부 끌어내 이런 저런 형태로 변형하거나 서번트 비스무리한 에테르로 애매하게 구성한 케이를 소환하거나 한다. 소환된 케이는 애드와 기억이 미묘하게 섞여 있다.*16*17

완성된 아서왕의 육체의 그릇(현대에 와서 유일한 성공예인 그레이가 나타났다)에서 정신을 벗겨내는 데 쓰이는 마술예장 침인황금(이로션)도 모르간의 작품이다. 그레이의 정신을 벗겨낸 후 아서왕의 정신을 넣는 것으로 아서왕은 부활한다.*18 이걸 두고 볼 수 없었던 그레이의 어머니 막달레나가 하트리스와 거래해 술식을 망가뜨리는 와중에 난장판이 일어난다. 이에 관해서는 그레이로고스 리액트 항목을 참조할 것.


2부 6장 이문대 브리튼의 모르간에 대해서.

이문대 브리튼은 1.7mb의 텍스트량을 갖고 있어 정리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이를 총정리한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 항목을 참조할 것.

■ 여기서는 모르간이 유년기와 낙원의 요정으로서 사명을 수행하던 시절 비비안이란 이름을 쓴 걸로 나온다. 모르간은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오크니에서 비의 씨족들과 같이 따스한 유년기를 보냈다 한다.*19 캐스터(아르토리아)는 어떤 좋은 경험도 없어 봄의 기억이 전혀 없었으나 만약 모르간이 낙원의 요정으로서 사명을 다 하기 위해 세계의 뒷면의 그림자에 와서 선정의 장에 섰다면 봄의 기억으로 오크니에서 키워졌던 기억이 나왔을 거라 한다.*20
세계의 뒷면의 낙원의 요정들은 죄인이 된 자들을 버리지 않고 그들의 과오를 바로잡고자 대표를 둘 선출해서 브리튼 섬에 파견했다. 첫 번째는 비비안, 그 다음이 캐스터(아르토리아)다. 여섯 씨족의 과오를 인정하게 하고 성검 작성의 신비를 계승하게 만드는 것이 사명이다. 순려의 종은 씨족장이 죄를 인정한 것을 나타내며 이를 울린 낙원의 요정은 성검 그 자체가 된다. 비비안은 브리튼의 존속을 원하는데 자신이 사명을 다 하면 이문대 브리튼이 사라지는지라 사명을 거부하고 모르간이 된다.*21
→ 본래 비비안일 적의 모르간은 지상에 흘러들어온 요정에게 주어진 세계를 만드는 대모의 증거인 지팡이를 가졌다. 이것을 갖고 낙원의 사명을 따르면 별의 영혼으로 받아들여지는 정령이 될 수 있었으나 모르간은 구세주의 길을 때려치운다.*22

■ 브리튼의 왕이 된 모르간은 자신의 힘만을 믿는 냉혹한 여왕이다. 타인을 믿지 않는 건 아니지만 기대지 않는다. 브리튼 섬의 질서정연한 지배를 제일로 둔다. 인간, 요정, 약한 것, 추한 것, 평등한 것, 평화로운 것을 싫어하는 민중이 보면 악의 화신 그 자체같은 성격이지만 싫다고 해도 그것을 불필요하다 여기지 않기에 양립할 수 있다. 모르간에게 있어 정의는 지배하고 있는 상태고 악은 지배를 어지럽히는 자가 있는 상대다. 개인으로서의 호불호와 지배자로서의 선악이 개입하지 않기에 기계마냥 지배에 필요한 것이라면 자신이 싫어해도 공정하게 인정하고 허용한다. 이렇게 된 건 이문대 브리튼을 긴 시간동안 수호해 왔기에 마음이 식어버려서다. 브리튼을 지배한다는 목적만이 그녀를 움직이고 있다. 그것이 사람다운 꿈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태어난 존재라서 그렇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가진 음탕한, 잔인함, 재멋대로 등의 악녀 같은 성격이 깎여나가 조용한 재녀가 되었다. 향락, 흥분, 쾌감은 질렸다 한다. 다만 궁지에 몰리면 과거의 잔인함과 악취미가 재발하게 된다.*23
한편 이문대의 모르간은 요정의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낙원의 요정이라 범인류사의 악역비도 모르간과 달리 근본이 성실하다. 타인의 마음을 모르며 범인류사의 자신에게 지식을 받고 몇천 년간 고난의 길을 걸으며 계속 요정들에게 배신당한 결과 냉홍한 여왕이 되었지만 심지에 있는 올바름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은 달라지지 않았다.*24

칼데아에 불리면 여전히 범인류사를 저주하지만 서번트로서의 힘을 빌려준다. 한편 자기가 여왕이니까 마스터는 신하가 되던지 자신의 남편/아내가 되던가 선택하라 한다.*25 결국 남편/아내 쪽을 선택하게 된다.*26 서번트의 개념은 이해하지만 마스터를 자기 것이라며 짐꾼으로 부린다. 좋아하는 건 여전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신의 나라고 싫어하는 건 딱히 없지만 애벌레가 좀 그렇다 한다. 성배인간들이 갈구하는 거라 필요 없다 하며 어차피 아서왕 손에 들어갈 테니 보기도 싫다 한다.*27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는 총 3부작이다. 전편의 모르간 묘사에 대해서.
→ 2000년 전 요정국의 왕이 된 모르간은 수천 년간 분쟁을 거듭한 여섯 씨족을 타파하고 씨족 절반을 복종시켜 브리튼을 통일했다. 그리고 인간에게 약간의 자유를 주어 모방 문명사회를 조성했다. 모르간은 도시의 요정들에게 령주를 새겼다. 이를 지닌 자들은 한 해바다 강제로 생명력의 절반을 존재세로 내야 한다. 한 해 동안 모르간에게 바칠 마력을 못 구한 요정은 절명하거나 도주한다. 이러면서도 요정국에 존재하는 모스를 비롯한 재해를 모르간의 군대가 잘 처리하고 있기에 요정들은 어쩔 수 없이 모르간에게 승복했다.*28
→ 2000년 간 이런 일을 한 건 지구 전토를 요정향화시켜 범인류사를 침공하려 한 것이다. 요정국을 확대시켜 범인류사를 잡아먹고 지구를 브리튼 섬만 있는 별로 만들려 한다.*29
→ 모르간 아래 30명의 대사와 백 명의 관료가 있는데 그냥 광대 취급이다.*30 아쳐(바반 시)가 법무대신을 포함한 관료들을 페치로 몰살시키자 집안 사정이라며 넘어갔다.*31
아쳐(바반 시)를 후계자로 임명한 후로 억압이 강해졌다. 무리안의 평으로는 그 전에는 브리튼의 재해를 없애는 것이 가능한 왕으로 기대됬지만 지금은 브리튼을 사유화하는 마녀에 불과하다 한다.*32
→ 대관식은 솔즈베리 대성당에서 했으며 이 곳은 새 왕에게 왕관을 드리는 성지로 지정되었다.*33
→ 노릿지 바다에서 케르눈노스가 보낸 노릿치의 재해는 칼데아 일행과 령주를 받고 막 기억을 되찾은 마슈 키리에라이트에 의해 격파된다.*34 그 직후 재해를 처리하기 위해 준비한 모르간의 물거울이 발사되었고 그걸 막은 마슈는 브리튼 어디론가 공간전이되었다.*35
→ 노릿치를 구한 대가로 스프리건에게 종을 치게 해 달라 하려 했으나 아르토리아가 종을 쳤다간 여왕과의 전쟁이 시작된다며 반대한다. 한편 예언의 아이가 진짜 예언대로 노릿지의 재해를 물리친 이상 대놓고 그걸 죽일 수 없게 된지라 모르간칼데아 일행과 캐스터(아르토리아)를 카멜롯으로 초대한다.*36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 후편의 모르간 묘사에 대해서.
→ 모르간은 칼데아 측에게 노리치의 재해를 물리친 포상으로 1억 QP를 주었다. 칼데아의 마술체계를 이해하여 연성했다 한다.*37 칼데아 측에서 관찰한 지구가 붕괴하는 조짐은 자신이 이문대의 벽을 넘어 영토를 넓히를 작업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며 그것을 막고 싶으면 자신을 쓰러뜨리라 한다. 캐스터(아르토리아)는 예언의 아이임을 입증했으니 지금은 가만히 두겠지만 만약 여섯 개의 종을 울리려 하면 적대하겠다 한다. 롱고미니아드는 빌려줄 생각이 없다. 카멜롯 바깥으로 나가기 전 까지는 자신의 손님으로 취급해 공격하지 않았다.*38
캐스터(아르토리아)가 모르간과의 전쟁을 각오하고 노리치의 종루를 울린다.*39 이에 모르건은 예언의 아이를 외적으로 선언하고 우드워스에게 론디니움을 공격하게 한다.*40 모르간은 우드워스를 싸우게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우드워스는 자신의 출전을 금지했다고 화내면서도 정작 직접 전선에 나설 생각은 없었다. 명령을 전달한 베릴 가트는 뭐 저런 쫄보가 있냐고 하면서도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다 한다.*41
→ 론디니움의 원탁군은 공성전에 그리 뛰어나지 않은 송곳니의 씨족을 막아내면서*42 뒤에서 별동대로 전력을 깎아 나간다.*43 그렇게 선전해 나가나*44 모르간이 세이버(바게스트)를 웨일즈 숲으로 파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칼데아 전력과 랜서(퍼시벌)이 웨일즈를 지키려 돌아가게 된다.*45 웨일즈 숲은 부정한 부패의 숲으로 지명되어 여왕군에 의해 불타올랐고 살고 있던 나약한 요정들은 전멸했다. 세이버(바게스트)와 싸우게 되는데 지난 번 서쪽 목장에서 선보인 마력을 포식하는 능력을 캐스터(아르토리아)가 고안한 도구로 막아내고 진명을 폭로해 기프트를 벗겨냈다. 기프트가 벗겨지면 약체화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오히려 더 강해졌고 연전이 이어진다.*46 그래도 아무튼 이겼고 강자의 말을 듣는 바게스트를 칼데아가 이런 저런 현실로 설득해 본다. 바게스트는 다 맞는 말이라 인정했고, 요정을 구할 이유가 없고 세계가 내일 멸명하더라도 모순적인 건 알지만 오늘에 이른 과정을 부정하고 싶지 않아 요정을 구한다는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말을 듣고 맥이 빠져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후 카멜롯으로 돌아가 처분을 받기로 한다.*47
→ 다시 론디니움으로 돌아온 일행은 여왕군의 증원이 오기 전에 결판을 내기 위해 랜서(퍼시벌)이 후방 기습으로 우드워스의 목을 노리고 나머지 일행은 성 방위를 하기로 한다.*48 우드워스는 그걸 예상하고 퍼시벌은 증원으로 올 여왕군에게 맡기고 전 병력을 론디니움으로 향했다. 퍼시벌이 대부분의 병사를 가져간 터라 론디니움은 불타오른다.*49
→ 하지만 여왕군의 증원은 오지 않았다. 모르간이 자신을 버렸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우드워스는 본래의 힘을 발휘해 일행을 압도한다.*50 퍼시벌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 롱기누스의 개방도 이미 그걸 알고 있기에 막혔고 전원 죽는다......는 미래상을 가레스가 보고 막으러 간다. 레드래 빗을 보고 오로라가 예언의 아이 쪽에 붙은 걸 안 우드워스가 당황하는 사이 가레스의 랜스 차징과 퍼시벌의 롱기누스 개방이 들어가 약해진 우드워스를 쓰러뜨리게 된다.*51
→ 간신히 도주한 우드워스는 그가 요정국의 왕에 어울린다고 헛바람을 넣어 준 오로라에게 몸을 의탁하러 했으나 베릴 가트가 가로막는다. 우드워스가 여왕에게 버림받았다고 놀리면서 아쳐(바반 시)에게 사용하면 자기 이 썩는 마술을 쓰게 해 우드워스에게서 뭔가 추출해내고 먹어버린다.*52
→ 모르간의 지원군이 오지 않은 건 오베론과 거래한 얼터 에고(타마모뷧치 코얀스카야)가 몰살했기 때문이다. 퍼시벌의 기습이 우드워스에게 안 통할 거라는 걸 짐작했기에 코얀스카야의 근거지를 아는 오베론이 찾아가 이 이문대에서 코얀스카야가 원하는 알비온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고 대신 여왕군을 상대하게 했다. 비스트의 유생 모드로 변한 코얀스카야에게 여왕군은 전멸했다.*53
→ 예언의 아이 일행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인재를 구하고 북쪽의 노크나레아와 연합하는 등 전력을 보충했다.(이 부분은 복잡하므로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 항목을 참조할 것. 하여간 두 세력이 정면에서 맞붙는 카멜롯 공성전이 시작되었다.*54 바게스트는 원탁군에 투항할 예정이고 오베론도 전선에 참전한다.*55
랜서(멜뤼진)캐스터(쿠훌린), 얼터 에고(센지 무라마사)가 결투하는데 주인공이 미리 칼데아서번트 소환을 쿠훌린에게 넘겨 여러 서번트가 협공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을 끄는 사이 정문을 지키는 세이버(바게스트)가 배반했고 멜뤼진은 패배를 인정한 후 물러난다.*56 이후 정면의 원탁군을 몰살시키려 하나 오로라의 연락을 듣고 어디론가 가 버린다.*57*58
→ 카멜롯과 여왕군이 궁지에 몰리자 모르간이 직접 거리 한복판에 나선다. 아르토리아는 자기 운명은 보기 싫고 알기도 싫고 브리튼의 미래와 바깥 세계 문재는 감당도 안 되고 모르간처럼 훌륭한 뜻은 없지만 그냥 지지 못 할 뿐이라며 싸움을 시작한다. 왠지 모르간은 허망하게 쓰러졌다. 이문대라는 단절세계에서 이만한 힘을 발휘하는 건 정상이 아니라며 칼데아가 무엇이고 레이시프트가 뭘 위해 마련되었는지를 알아보라며 소멸......*59 하는 줄 알았으나 그건 분신이었다. 무수한 분신을 찍어낸 모르간의 공격에 원탁군은 아무 것도 못 하고 일방적으로 당했다.*60
→ 그렇게 모르간의 승리로 끝나나 싶었으나 스프리건과 오로라가 대려 온 빈사 상태의 우드워스가 나타난다. 오로라우드워스에게 여왕이 지원군을 보냈다고 말하면 그건 거짓이라 알려줬고 모르간은 우드워스의 질문에 그렇게 답했다. 이에 우드워스는 자신이 모르간에게 배신당했다 확신하고 마지막 힘으로 치명상을 입히나 그런 자신을 품어주는 모르간을 보고 자신이 속았다는 걸 알고 후회하며 죽는다. 이후 모르간을 죽이러 온 스프리건의 기사들도 왼손만 움직이는 상태에서 전멸시키나*61 직후 오로라의 바람의 알림을 통한 연설이 시작된다. 오로라는 모르간은 브리튼의 적이며 2400년 전 우서를 독살한 범인이고 세계수라 불리는 공상수로 대재해 후의 브리튼을 복원시키고 여왕국을 만들어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 요정들을 핍박한 거짓 왕이라 주장했다. 그걸 들은 모르간의 신하 요정들은 모르간이 진짜 끔찍하고 필요 없는 것이라며 두들겨 패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만들었다. 더 이상 다음 대가 생겨나지 못 할 정도였다.*62
→ 옥좌를 점령한 건 노크나레아, 모르간을 죽인 건 오로라의 기사, 스프리건은 모르간 처단의 공로자로 발표되었다.*63
→ 이런 저런 이유로 병신이 된 아쳐(바반 시)요정들에게 토막나서 구멍으로 떨어진다.*64

요정국 브리튼 이야기 대붕괴편에서는 죽어서 안 나오나 뒷이야기가 나온다. 설명하길 카멜롯의 옥좌는 요정국의 핵이자 요정들의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이며 요정력 끝 무렵에 죽은 모든 요정의 생명을 순환시키는 톱니바퀴다. 순례의 여행을 마친 구세주 토넬리코가 사명을 거스르고 만든 거짓 원탁이기도 하다. 옥좌와 하나 된 자는 브리튼 요정들의 마스터가 된다. 대재해 때 죽지 않은 요정은 마브와 씨족장, 일부 상급 요정 뿐이며 이들은 모르간에 의해 되살아나지 않았으니 모르간을 따를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고 브리튼을 존속시키려 하는 모르간과 싸울 수도 없었기에 마브와 모르간은 '모르간이 쇠하여 힘이 다할 때가 되면 왕의 씨족이 뒤를 잇겠다'는 밀약을 맺었다. '뒷감당을 해줄 테니 마음대로 해라' 는 의미며, 둘의 우정 비슷한 것이다. 모르간은 죽고 마브는 노크나레아로 환생했으니 노크나레아가 왕이 되는 것이 사명이 된다. 모든 브리튼 요정과 재계약할 영기는 노크나레아밖에 없으며 아르토리아는 조금 부족하다. 아무튼 모르간의 압정은 전부 브리튼을 멸망하지 않게 보강하려는 목적이었다.*65

이문대 브리튼에서 아쳐(바반 시)는 모르간이 동료 없이 구세주 노릇을 하던 시절 다른 요정들에게 핍박받던 때 유일하게 모르간을 잘 대해 준 요정이었다. 토넬리코란 이름을 댄 것도, 요정국을 만든 후에 요정국에 어느 정도 자유를 준 것도 바반 시를 위해서였다.*66 토넬리코로서 활동하며 동면에서 깨어나면 매번 그 대의 바반 시를 찾았는데 매번 호구같이 착하게 굴다 요정들에게 핍박받고 있었다. 모르간은 바반 시 만큼은 구하고 싶었으나 결국 바반 시가 망가져 다음 대가 마지막 환생이 된다. 이에 모르간은 바반 시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자신의 꿈(브리튼)을 바칠 수도 있다 한다. 착하게 구는 게 문제라며 극악무도하고 잔인하게 살아가는 것이 바반 시로서 살아남을 방법이라 알려준다. 이를 실천하게 되어 지금의 미치광이 바반 시가 탄생했다.*67

■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이 세계에 있어 체인질링은 범인류사에서 뭔가를 거쳐 요정국 해안에 물건, 인간, 요정이 표류하는 경우믈 말한다. 이를 표류물이라 하며 떠내려온 물건은 모르간이 독점하고 인간이나 요정은 알아서 이 세계에 적응하던가 해야 한다.*68
모르간이 왕이 되었을 적 생긴 법률 중에 쇠로 만든 무기를 만들지 마라는 조항이 있었다. 쇠 무기는 요정을 다치게 하므로 요정 간의 살해를 막으려고 금지했다.*69
→ 모르간은 대재해를 공간전이마술로 자신의 것으로 해 그 마력으로 범인류사를 침공하려 했다. 이 방법을 쓰면 카멜롯 이외 요정국의 요정들은 다 죽는다.*70
→ 왠지 이성의 무녀가 모르간을 감시하러 오곤 한다.*71
→ 칼데아의 사람이 모르간을 방문하는데 모르간의 지구를 붕괴시킬지도 모를 침공방식이 이성의 신이 하려는 짓 보다는 낫다며 설렁 지구가 죽의의 별이 되어도 막을 생각이 없다 한다. 그리고 모르간의 방식이 마술로 따지면 신역의 천재라 칭찬한다. 모르간의 계획은 달성이 코앞이나 자기도 비스트(게티아) 시절 그 코앞에서 칼데아에서 패배했기에 혹시 모를 실패 가능성을 보완하고 싶다면 판 위에 올라오지 않은 제3자를 끌어들이라 하고 가 버린다.*72


이문대 브리튼의 탄생과 브리튼 섬의 성립

■ 론디니움이 건축될 적 멸망한 오크니 터에서 론디니움의 기사가 가져왔다는 브리튼 창세기를 나타낸 벽화가 있다. 여섯 씨족과 '나락의 벌레'라 불리는 괴물이 그려져 있다. 요정국의 요정들은 이 괴물 그림을 보면 애정을 느끼고 위대한 존재로 보인다. 아무튼 여섯 씨족이 괴물을 섬기는 일종의 종교화로 보이며 과거 요정력이 쓰일 때는 이 이문대에도 과 종교의 개념이 있었고 모르간이 즉위하면서 그런 종류를 다 말살한 것 아니냐는 추론이 나왔다.*73 후에 밝혀지길 벽화 아래에 1만 4천년 전 범인류사의 선사 고대문명의 문자로 옛 켈트 신의 이름인 케르눈노스라 적혀 있어 이 존재하는 것이 확정됬다.*74 요정력 400년으로 날려진 마슈와 당시의 토넬리코가 구멍 탐색을 했는데 그 지하에 케루눈노스의 시체가 있고 별을 뒤엎을 만한 저주가 관측되었다.*75
→ 이것에 토넬리코가 모은 자료까지 합쳐서 브리튼 창세기가 해석되었다. 태초에 바다가 있었다. 밖으로 나온 여섯 요정들은 세계가 바다가 된 걸 보고 도로 돌아가려 했으나 어깨에 사라진 동물을 얹은 케르눈노스가 나타나 친구가 되어 살아갔다. 어느 날 여섯 요정은 케르눈소스에게 대지를 갖고 싶다고 빌었고 이를 들어준 결과 최초의 브리튼 땅이 생겨났고 케르눈소스는 지쳐서 잠들었다. 요정들은 케르눈노스를 애지중지 모시며 남은 것을 알뜰히 이용했다. 이 내용은 케르눈소스가 신이고 어깨 위의 동물은 신을 섬기는 인간 무녀로 여겨졌다.*76*77
→ 위의 해석본은 중요한 내용이 빠져 있었다. 캐스터(멀린)이 진짜 이야기를 알려주는데 케르눈노스는 여섯 요정의 손에 죽었다. 처음에는 케르눈노스에게 감사하던 요정들이었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는 걸 보고 케르눈노스가 부족한 탓이라 여겼고 케르눈노스의 어께에 있는 동물, 즉 인간 무녀는 요정들에게 규칙을 잘 지키며 살고 저지른 소행을 반성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를 잔소리라 여겼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요정들은 케르눈노스를 자기네 주을 삼겠다 한다. 이제 이 놈들이 정신차렸구나 하고 여긴 케르눈노스가 무녀의 만류를 무시하고 잔치를 받아들였다가 독주를 마시고 죽어버린다.*78 남은 무녀는 브리튼 인간의 기초로 사용되었다. 브리튼 이문대의 인간은 모두 창세기에 살해당한 무녀의 마이너 카피다. 거슬리는 신을 죽인 여섯 요정, 아령들은 자기들 씨족을 늘리고 케르눈노스의 유해를 점차 대지로 바꿔 나갔으나 100년이 지나자 불린 씨족이 싹 전멸했다. 이는 케르눈노스의 진노였다. 혼은 소멸했지만 유해는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기에 진노의 저주를 뿜어내며 당장이라도 부활할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여섯 요정들은 기겁해서 유해에서 도망쳐 죽은 씨족들의 시체로 새로운 대지를 만들었다. 이것이 지금의 브리튼 섬이다. 케르눈노스의 유해는 계속 죽은 요정들의 시체에 파묻혀 현재 대구멍이라 불리는 곳 지하에 남겨졌다.*79

■ 이 세계가 이문대가 된 건 세파르를 타도하지 못 해서다. 본래라면 엑스칼리버를 만들어 세파르를 쓰러뜨렸겠지만 이를 만들어야 할 여섯 요정들이 귀찮아서 이번은 쉬어도 되겠지 하며 땡땡이치다 만들 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래서 세계가 무로 돌아간 후에 여섯 요정이 슬금슬금 기어나오고 케르눈노스를 만나게 되어 이야기가 이어진다. 케르눈노스와 무녀가 요정들에게 죄를 참회하라고 하는 건 이 부분이나 여섯 요정들은 끝까지 이것이 자기들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죄인으로 판정되어 세계의 뒷면으로 갈 수 없게 되었고 그 자손인 현 요정국 브리튼의 요정들도 죄인 판정을 받게 되어 죄의 섬 브리튼에서 산다는 속죄를 하게 된다.*80

세계의 뒷면의 낙원의 요정들은 죄인이 된 자들을 버리지 않고 그들의 과오를 바로잡고자 대표를 둘 선출해서 브리튼 섬에 파견했다. 첫 번째는 비비안, 그 다음이 캐스터(아르토리아)다. 여섯 씨족의 과오를 인정하게 하고 성검 작성의 신비를 계승하게 만드는 것이 사명이다. 순려의 종은 씨족장이 죄를 인정한 것을 나타내며 이를 울린 낙원의 요정은 성검 그 자체가 된다. 비비안은 브리튼의 존속을 원하는데 자신이 사명을 다 하면 이문대 브리튼이 사라지는지라 사명을 거부하고 모르간이 된다.*81


이문대에서 요정력(특이점)화한 브리튼의 상황, 베릴 가트의 입장.

베릴 거트는 이성의 신과의 계약을 맺을 적 말하길 뭐든 심플한게 좋고 자긴 권력이나 위대함을 추구할 만큼 자신이 소중하지도 않다고 독백한다.*82 키리쉬타리아 보다임 다음으로 깨어난 베릴은 자기 계획을 위해서 범인류사를 지워버리겠다는 보다임을 마음에 들어 한다. 그런 보다임은 베릴의 이문대는 브리튼이 배정되었고 그 곳은 이성의 신이 얻으면 무슨 위험한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며 가서 공상수를 벌체하고 공상절제를 할 것을 부탁한다(안 들어주면 죽일 생각이었다).*83

■ 보다임의 요청을 승낙하고 브리튼으로 간 베릴의 눈에는 황야만이 있었다. 이래서는 이문대는 커녕 이미 역사가 한참 전에 망한 상태였고 보다임의 걱정은 기우로 그쳤다. 할 게 없어진 베릴은 따분해서 세계를 부술 만한 서번트를 소환하려 했는데 불린 건 범인류사의 룰러 모르간이었다.*84 모르간이라면 다른 이문대에 장난 치러 가게 해 줄 수 있을 거라며 불만 없이 받아들이고 하룻밤을 잤다.*85 정신을 차린 베릴의 눈 앞에는 말라 비틀어진 공상수이문대에서 벗어난 여왕력과 요정국이 보였다. 서번트에서 벗어난 모르간은 베릴을 체면상의 남편으로 받아들이겠다 하고 베릴은 이 사태를 보다임에게 보고할 수 없는지라 남편 자리를 받아들였다.*86

■ 베릴은 반년 간 모르간의 딸 아쳐(바반 시)를 안 그래도 요정들 사이에서 밉상이던 걸 여론 폭발 직전까지 가도록 갖고 놀면서 현 상황을 파악했다.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베릴이 잠든 사이에 이문대를 파악하곤 이문대의 가능성에서조차 2017년 전에 브리튼이 멸망한다는 사실을 용납 못 해 자신을 소환한 칼데아 술식을 통해 레이시프트를 해명한다. 코핀이 없었기에 요정력 4000년 경 별의 내해에서 나타난 이문대의 자신, 또는 토넬리코라 불리는 자에게 기억과 정보만을 보낸 후 소멸한다. 본래라면 통칭 1회차에서 토넬리코는 허망하게 죽고 요정력 12000년대의 대재해를 막지 못 해 현재의 황야만 가득한 망한 세계가 이어졌겠지만 기억을 받은 토넬리코가 허망하게 죽는 걸 피했고 결과적으로 여왕력이라는 역사가 이어졌다.*87

■ 아래에서도 언급하지만 이 세계는 이문대 요정력과 여왕력이 맞닿아 있기에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기억을 보내기 전의 망한 브리튼을 기억하는 베릴 가트가 있으면 세계가 성립하지 않았다. 그래서 베릴은 모르간에게 죽었고 다음 날 소생했다. 베릴은 죽었다 소생한 건 2번째니 뭐 아무래도 좋다 한다.*88

■ 이문대 모르간은 자신의 적수는 올림포스 뿐이라 하며 베릴에 대해서 파악한다. 베릴은 자신과 타인의 목숨 모두 특별하게 여기지 않고 찰나만을 즐기는 인간성을 지녔으며 찰나이기에 다음을 추구하지 않고 언제 끝나도 상관 없어 한다. 그런 베릴이 그냥 살기 위해 이성의 신과 계약했을 리 없다 한다. 베릴은 과대평가라 하며 자신은 사는 걸 귀찮아하지만 그걸 능가하는 재미가 있는 동안 힘을 내는 쾌락주의자라 한다.*89


구세주 토넬리코의 절망과 결심하는 이야기

토넬리코의 정체는 위에서 말한 대로 모르간이다. 모르간은 브리튼을 구할 사명을 품고 별의 내해에서 온 낙원의 요정(아발론 르 페이)이었다.*90 하지만 브리튼 요정들에게 있어서 낙원의 요정은 외지인이자 침략자, 그리고 정당한 브리튼 섬의 후계자다. 그래서 요정들은 모르간을 받아들인 비의 씨족을 멸족시켰고 거기서 간신히 살아남은 모르간은 토넬리코라는 이름을 대며 구세주 활동을 시작했다.*91 그런 이유로 토넬리코는 존재 자체가 브리튼 요정에게 혐오받는지라 재해를 물리치면 동굴의 관에 들어가 다음 재해가 일어날 때 까지 동면하고 일어나서 해결하고 또 동면하고를 반복했다. 이걸 알리지 않았기에 세간에서는 재해가 일어날 때 마다 구세주가 환생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92

■ 마슈와 합류한 시점에서 토넬리코는 브리튼은 유지하고 싶을 뿐 요정인간도 구할 마음이 없었다. 이는 3600년 간 구세주 노릇을 했지만 재해에서 요정들을 구하면 배척당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상적인 나라를 쌓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두 배 열심히 해내면 2 배로 돌팔매를 맞고 결과적으로 유폐. 책형. 참수. 익사형. 화형을 겪었다. 결국 요정들에게 희망을 품는 걸 포기했고 동료들도 소중한 도구나 다를 것 없었다. 구세주 일을 계속 하는 건 살 곳이 브리튼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93

■ 토넬리코가 사용할 적의 롱기누스는 선정의 창이라 불렀다. 토넬리코가 고향에서 들고 와서 유용하게 썼는데 어느 재해 때 요정들이 하고 이기적으로 굴어서 토넬리코가 엄청 화를 내자 반전해 버렸다. 성능에 변화는 없지만 리미터가 풀려 충전 기능이 맛이 가서 사용자의 마력 대신 수명을 빨아버리는 괴병기가 되어 버렸다.*94 훗날 그 소유자가 된 퍼시벌은 창의 힘을 발휘하자 수명이 빨려 머리색이 바뀌었다.*95

■ 요정력 400년 경 싸움이 끊이지 않던 요정국은 각지의 대표자들의 합의 아래 인간들의 수장 우서를 왕으로 삼기로 하고 대관식을 열었다.*96 요정력 400년에 구세주 토넬리코의 연인이자 동료였던 인간들의 왕 우서는 론디니움의 기사라 불린다.*97 우서를 마브와 결혼하게 하는 것으로 토넬리코의 지긋지긋한 구세주 일대기도 끝이 나는 듯 했으나 대관식은 우서가 독살당해 망했다. 토넬리코가 온갖 수단을 사용해 기득권익, 차별, 박해, 질시, 조소 등을 합의 끝에 없는 것으로 만들었지만 결국 우서가 죽은건 그냥 충동적으로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한 요정들의 독 때문이었다. 이에 모든 걸 포기한 토넬리코는 자신을 밀고한 여자를 마술로 토넬리코로 위장하고 죽게 한 후 구세를 때려치고 요정을 구하지 않으며 낙원의 요정으로서의 사명도 버리고 그저 지배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가짜 이름 토넬리코를 버리고 진짜 이름 모르간으로 살아간다.*98*99
공상수의 연산에 의해 요정력의 종말은 여왕력으로 수속된다. 처음부터 구세주는 실패할 운명이었다.*100
→ 토넬리코가 토넬리코로서 마지막으로 한 건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무사히 미래로 보내는 것이었다. 마슈를 무사히 미래로 보내려면 일단 마슈가 여왕력에서 들은 요정력의 역사대로 시간이 흘러야 했기에 2017년 노리치의 재해 직후까지 마슈는 마슈로서 활동하면 안 됬다. 그리고 물거울에 의해 요정력으로 온 시점에서 요정력 안에서 생애를 마쳐야 했다. 이 문제를 양자의 관, 칼데아 식으로 말하면 코핀을 만들어 그 안에 마슈를 여왕력 2017년까지 동결시키는 해결했다.*101
→ 사실 토넬리코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범인류사의 자신에게 레이시프트를 통해 기억과 정보를 받은 존재다. 서력 2017년, 요정력으로 치면 14017년에 브리튼은 멸망했고 베릴 가트와 같이 넘어온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이 1회차를 납득하지 못 해 그런 일을 벌였다. 토넬리코의 주관상으로 구세주로 활동한 시기는 2회차, 마슈가 온 건 3회차 또는 새 2회차다.*102 요정력에서 여왕력으로 전환될 때 새 2회차 요정력에서 추가된 정보는 삭제된다. 여왕력은 2회차의 결과로부터 지속된 것이이니 1회차와 새2회차는 없던 일이 되고 변함없이 인계되는 건 코핀에 보관되어 잠드는 마슈 뿐이다. 여왕력으로 전환되면 토넬리코 자신조차 마슈를 잊고 2회차의 자신으로 돌아간다. 이 시점인 새 2회차의 요정력 기억을 여왕력에 가져오는 요정이 있으면 그 요정은 2회차 요정력에 없던 존재로 세계에게 인식된다. 단 그게 역사의 모순임을 인식하는 자가 없는 한 마슈는 무사하다.*103*104
→ 원래 역사라 할 수 있는 1회차에서는 비의 씨족이 멸망할 때 낙원의 요정 모르간도 죽었다. 그러면 여러 멸망의 포인트를 지나 BC 1년 때 브리튼이 죽음의 땅이 되고 번영하지 못 해 2000년 동안 근근이 생존만 하는 하급 요정들의 나라가 된다. 2회차의 분기점은 모르간이 비의 씨족이 멸망할 때 살아남아 구세주 토르네코가 되는 것이다. 요정력이 끝나기 400년 전 구세주를 포기한 전 토넬리코 모르간이 이것 저것 준비했다. 요정역이 끝나는 날 대재해가 일어나 요정의 9할이 죽었을 때 모르간이 나타나 공상수가 가진 마력을 강탈해 말라죽게 한 후 그 마력으로 브리튼을 살리면서 공상수가 없는 이문대 브리튼은 끝난 것이 된다. 다시 부흥한 요정들이 싸울 즈음 모르간이 나타나 압도적인 힘으로 모두를 굴복시키고 여왕력을 시작한다.*105

■ 본래 모르간은 지상에 흘러들어온 요정에게 주어진 세계를 만드는 대모의 증거인 지팡이를 가졌다. 이것을 갖고 낙원의 사명을 따르면 별의 영혼으로 받아들여지는 정령이 될 수 있었으나 모르간은 결국 위의 이유로 구세주의 길을 때려치운다.*106

■ 최초의 요정기사는 요정력 시절 구세주 토넬리코의 신하 토틀롯(미래의 라이더(하베트롯))이다. 오크니에서 토틀롯이 사라진 후 금지되었으나 200년 전 캐터필러 전쟁에서 무한히 증식하는 캐터필러를 구축하고자 세이버(바게스트)에게 요정기사 가웨인을 습병했다.*107 토넬리코가 물거울에 의해 과거로 날려진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동결시켜 미래에서 깨어나도록 할 적 마슈를 초대 요정기사라 주장해 역사의 오차를 줄이는 데 썼다.*108

■ 물거울에 맞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요정력 400년, 구세주 토넬리코의 마지막 싸움이 된 운명의 시대로 날려보내졌다.*109 거기서 토넬리코 일행을 만난 마슈는 과거의 개입 때문에 미래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니 미래 이야기(여왕력 이야기)를 더 하지 않는 걸 조건으로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미래의 변화 외에도 마슈가 본래 시간데와 모순되는 과거의 기억을 많이 가질수록 기억에 공백이 생긴다는 이유도 있었다.*110 만약 칼데아 일행이 노리치의 재해를 쓰러뜨리지 못 해 재해가 모르간의 물거울로 과거에 날려졌다간 이 과거가 엉망진창이 되었을 거라 한다.*111
요정력 당시에는 공상수가 있어서 뭔가 요소가 추가되도 실시간으로 역사가 조정된다. 모르간이 물거울로 재해를 과거에 날려버린 건 그 수정력 덕에 모순이 생기지 않아 여왕력 시작이란 역사가 변하지 않아서다. 단 애매모호한 건 요정력 까지다. 모르간이 그 시점에서 공상수를 말려 버렸기에 여왕력이 되면 역사 조정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과거로 날려진 마슈는 여왕력 원년부터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토넬리코는 마슈를 동면시키고 여왕력 2017년 노리치의 재해가 나타날 때 까지 재워서 역사에 모순을 안 일으키게 한 후 딱 그 시점에 깨어나게 하는 식으로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게 해 준다.*112
덧붙여 토넬리코가 마슈 키리에라이트를 도운 건 그녀가 특수한 영기를 보유하고 있어 자기 수하가 되면 유용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113

■ 토틀롯은 요정력과 여왕력이 바톤 터치하는 순간 현자 그림에게 받은 석화의 가루로 2017년 뒤에 깨어나도록 조정하고 잠들었다.*114

■ 구세주의 사역마로 알려진 현자 그림은 2명 있다. 첫 번째는 요정력 4000년 경 구세주 토넬리코에 의해 소환되었다. 이 때는 신령 오딘 그 자체였으며 14세 정도 외관에 검을 썼다. 이렇게 소환된 건 오딘이 당시 관측하기로 여기서 낙원의 요정을 지켜낼 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외관 묘사 때문에 세이버(세탄타)가 불린 거 아니냐는 설이 있다. 토넬리코가 마력 공급을 끊었거나 공상수가 말라붙어서 1대 그림은 퇴거했다. 그리고 여왕력 2016년 경 오딘의 대리로 또 다른 2대 현자 그림이 소환되어 오크니에서 예언의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딘비스트(게티아)이성의 신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다차원적인 눈으로 알고 있었으나 게티아의 계획은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인리소각을 막는 건 포기하고 대신 이성의 신과 싸울 칼데아에게 힘을 주기 위해 문제해결 도우미로 쿠훌린을 뽑았다. 자신의 의사 서번트 비슷한 걸로 만들어서 자신의 권능을 양도하고 특이점 염상도시 후유키에 파견해 칼데아와 인연을 갖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성의 신이 만든 이문대 중 브리튼에 인연소환되게 되었다. 범인류사의 지식만 갖고 파견되었기에 2017년이 될 때 가지 요정국을 돌아다니며 배경지식과 자신이 뭘 해야 하는가를 직접 찾아다녀야 했다.*115

■ 토넬리코의 동료 중 라이넥은 작중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다가 타케보우키에서 보충 설명되었다. BC 1000년 경 송곳니 씨족에 아령 회귀이자 별의 배열기관인 아이 용자 라이넥이 태어났다. BC 800년 경 토넬리코와 결투했으며 토넬리코가 이겼고 친구가 된다. 이후 송곳니의 씨족장이 된 라이넥은 겉으로는 토넬리코의 여행에 동참하지 않지만 음지와 양지 양쪽으로 도와주게 된다. 요정의 사명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토넬리코의 강함이 마음에 들었다 한다.*116
→ BC 400년 론디니움에서 열린 대관식에 우서가 마음에 안 든다며 모스 사냥을 핑계로 혼자 서쪽 해안으로 갔다가 송곳니의 씨족장이 대관식에 안 나가면 문제 있다고 생각을 고쳐 부루퉁하게 돌아왔다. 그가 도착하기 전에 우서는 독살당했고 토넬리코가 규탄당하고 있었다. 입장 상 토넬리코의 아군이 되지 못 하고 모르간이 여왕력을 세울 때 까지 이 판단을 괴로워했다. 자기가 있었더라도 브리튼의 요정인 자신이 토넬리코를 구하는 건 무리였을 거라 한다.*117
→ 세월이 흘러 여왕력 1000년이 되어 모스의 왕 보티건에 의한 모스 전쟁이 시작되자 토넬리코가 간신히 얻은 나라를 뺏기게 두지 않는다며 늙은 몸으로 참전했다가 죽고 다음 대 씨족장 우드워스가 뽑혔다.*118


8주년 혼종 모르간

제1재림이 어린 비의 마녀 시절, 제2재림이 구세주 시절 토넬리코, 제3재림이 수영복 영기 서번트로서의 모르간이라는 어른의 사정 적으로 혼종인 3단합체 모르간이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기념으로 실장되었다. 일단 제3영기의 물의 왕비 모르간은 우정 출연이라 한다. 각자 속성이 변화하지만 질서라는 점은 안 변한다.*119

제1재림 상태는 갓난아기(유체) 상태로 아발론에서 지상으로 파견된 후 오크니에 막 도착한 가장 순수하고 무구한 모습이 구현화되었다. 이 때의 묘사가 좀 더 추가되었는데 당시 모르간은 비의 씨족의 왕비의 딸로 삼아져 토넬리코라는 이름을 받았다. 왕비가 딸로 다룬 건 언젠가 낙원의 요정으로서 떠날 모르간이 브리튼에서 곤란하지 않기를 바란 것으로 많은 지식과 추억울 주려 했다. 그러면서 세계수처럼 언젠가 나라를 지켜보는 왕녀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는 감정도 있었다. 홀로 비 내리는 도서실에서 책을 읽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그녀를 숨겼다는 이유로 오크니를 비롯한 비의 씨족은 몰살당했다. 그 때 표면적으로 낙원의 아이가 죽었는데 비의 씨족의 왕비의 친딸이 토넬리코 대신 낙원의 아이를 자칭해 처형당했다.*120 *121
이 재림 상태에서는 후의 자신이 구세주와 여왕으로서 어떤 나날을 보냈는지 기억이 없다. 칼데아에서 얼핏 들은 정보만으로 결말은 예상은 가지만 일단 자신이 비의 나라의 마녀 토넬리코면 그걸로 충분하다 한다.*122 주종 관계는 다 같이 사이좋게 서로 도우면 좋겠다 한다. 본래라면 서번트마스터사역마지만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으스대지 않고 신사답게 대해 준다며 책에 있던 소중한 친구 그 자체라 한다.*123 좋아하는 건 아버님과 어머님과 비의 나라의 요정들, 그리고 독서실과 낙숫물 소리다. 싫어하는 건 기름진 음식으로 고기, 감자튀김을 악성이라 한다. 낙원의 요정 입장에서 저런 걸 선호하는 게 오히려 좀 그렇지 않나 한다. 성배에 대해서는 자기 이론(성배의 제조에 인간의 마음이 필요해서 세계의 뒷면성배가 존재하지 않는다)을 말한다.*124 레벨업을 하면 오드의 생성량이 늘어난다던가 프로메테우스의 종화가 무척 귀중한 것이라거나 한다.*125

제2재림 상태는 마음 속에 오크니를 멸망시킨 분노 증오가 남아있지만 타고난 정의감과 공평함과 강한 심지가 부의 감정을 제어하여 구세주가 된 상태의 토넬리코다. 필요할 때가 되면 부드럽게도 엄격하게도 성격이 변한다. 2부 6장 이문대 브리튼에서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본 진짜 구세주 토넬리코와는 약간 다른 존재로 그 때보다 조금 공격성이 높고 제1재림인 비의 마녀의 면모가 조금 섞여 있다. 자신의 행동은 이게 올바르다고 격하게 맹세했으며 자신의 마음도 포함하여 다른 사람의 배신을 용납하지 않는다.*126
요정들에게 구세주라 불렸으나 자신이 한 일은 오해려 해결사같은 것이었다고 토로하며 그냥 토넬리코라 부르라 한다.*127 제1재림 때처럼 이 재림의 토넬리코가 가진 기억은 구세주로 활동할 적의 기억 뿐으로 론디니움이 사라진 뒤의 결말을 모른다. 기억은 없어도 어떤 모습으로 전락하건 자신의 목적은 변함없다 한다.*128 생전 지시하는 입장으로만 살았기에 마스터에게 지시를 받는 것이 신선하다 한다. 마스터는 자신의 사령관이지만 너무 위기감이 없어서 확 보석으로 바꿔서 몸에 장식해 버릴까 한다.*129 좋아하는 것은 밤에 하는 캠프고 싫어하는 것은 훗날의 모르간처럼 벌레인데 이거 말하면 전쟁이라 한다. 성배인간의 소원과 희망을 본인의 노력 없이 이루어주는 거니 이루어 봐야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사용할 때 용도와 계획을 잘 마련하라 한다.*130

영기재림이 하나뿐인 수영복 영기라 할 수 있는 제3재림 상태는 칼데아에 소환된 모르간이 물의 왕비로 모습을 바꾼 것으로, 본인은 여태까지와 아무것도 다르지 않다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뵈도 평소보다 긴장이 풀렸고 하이텐션(내심 완전 들뜸)이다. 쿨하게 행동하지만 여왕보다 소녀의 면이 강하게 나온다. 평소보다 규율이나 매너에 업격하지 않고 주인공(그랜드 오더)아쳐(바반 시)가 실수해도 상냥하게 미소 짓는다. 옆에서 본 세이버(바게스트)는 이러니 오히려 더 무섭다 한다.*131
썰을 여름 이벤트 때 풀 생각인지 실장 직후 기준으로 마이룸 대사 대부분이 미묘하게 방관하는 느낌이다.*132 축제 기간이니 주종관계는 별로 존재하지 않으며 마스터가 어쩌구 하는 것도 관심 없다. 좋아하는 건 이전과 변함 없다 하며 싫어하는 것도 변함 없다. 성배는 필요없으니 다른 요정기사한테 주라 한다.*133

모든 재림을 마치면 구세주 토넬리코의 모습이 되어 요정 모두가 손을 맞잡는 왕국의 꿈을 꾼다.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꿈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미소 짓는 그의 꿈이다. 고맙고 미안한데 자신은 마지막까지 잘 했던 건가 한다.*134


이문대 모르간의 2부 6장 이후 작품 내에서의 등장

페이트 그랜드 오더
칼데아에 소환된 후 멋대로 레이시프트를 사용해대다 수괴 크라이시스 이벤트의 특이점에 레이시프트해서 태세의 정령 꼰들과 놀았다. 다곤 때문에 꼰들이 몰살당할 위기에 차하자 그 자리에서 '신성을 마중물로 삼는 명계에 존재하는 자' 랜서(에레슈키갈) 과 '마음을 마중돌로 삼는 깊이 여기며 깊이 여겨지는 자' 멜트리리스, '지식을 마중돌로 삼는 존재의 확증이자 인리에 새겨진 정의'인 어쌔신(무측천) 이 셋의 머리카락을 술식을 보조하는 마중물로 삼은 후 꼰, 즉 태세의 정령들을 촉매로 삼아 서번트 소환을 시행, 얼터 에고(태세성군)을 소환해낸다. 본래 태세성군은 흉신이지만 꼰을 촉매로 썼기에 꼰과 같은 인격을 지닌 이 태세성군은 칼데아에 협력했고 힘을 모아 다곤을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135

칼데아 요정기사배 ~2대째의 개선~ 이벤트에서는 랜서(브리토마트)가 수행을 하던 도중 요정향에 들렀다가 멀린에게 칼데아라는 인리 투쟁의 최전선이 있으며 거기에 이문대모르간이 있다는 걸 듣고 노움 칼데아로 찾아온다. 자길 모르간의 외정 요정기사로 삼아 달라 하는데 모르간은 지금의 자신에게 기사는 필요없고 그녀를 외정 요정기사로 삼으면 글로리아나에게 실례라며 거절한다. 이에 브리토마트는 이문대요정기사들처럼 위대한 선구자의 이름을 계승하는 의미를 알고 싶다며 다시 졸랐고 지나가다 이걸 들은 아쳐(바반 시)가 이런 타입은 크게 안 당하면 고집을 안 꺾는다며 언젠가 써먹으려고 시뮬레이터에서 만든 영령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내일영혈고권(明日(아스) 霊(레) 血(치) 古(쿠) 圏(존). 어슬레틱 존이라 읽는 말장난)을 쓰자 해서 모르간이 이를 승낙한다. 이름이 저따위인 건 라이더(에드워드 티치)에게 소년만화를 받은 세이버(바게스트)모르간에게 그걸 권해서 생긴 참사였다. 기믹 담당힌 아쳐(바반 시)칼데아의 3스승 랜서(스카사하), 라이더(사마의 - 라이네스), 어쌔신(키이치 호겐)영령이 도전하는 이상 그냥 어슬레틱은 의미가 없다며 진심으로 살인 트랩으로 도배해 놨다. 트랩에 걸리면 서번트가 의사적인 사망을 할 정도다.*136*137 장애물 경주인데 적 팀에게 방해는 물론 직접 공격도 가능한 뭐든 허가되는 룰이다.*138 실황은 라이더(태공망)이, 해설은 캐스터(멀린)이, 어시스턴트는 얼터 에고(아시야 도만)이 맡으며 리포터는 프리텐더(레이디 아발론)이 맡았다.*139*140 캐스터(장각)이나 얼터 에고(서복) 등의 스탭도 있다.*141 캐스터(아스클레피오스), 버서커(나이팅게일), 캐스터(파라켈수스), 어쌔신(샤를 앙리 상송)은 매번 해 왔듯 의료반이다.*142
'XX제'가 매번 그랬듯 중간 과정은 생략되고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브리토마트의 팀이 모든 코스를 통과했다. 마지막 코스를 남기고 해설을 맡은 모르간에 따르면 이 시합은 팀의 밸런스와 지휘가 중요하다 한다. 그리고 최종 관문은 요정국의 요정기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143*144
결승전이 시작되자 요정기사들은 코스를 끝까지 가지 않고 주인공 측을 격파하려 했다.*145 이는 그들이 사투에 익숙했기 때문인데 이 경기는 경쟁이지 사투가 아닌지라 마지막에 창을 버리고 경쟁에 전력을 다 한 브리토마트가 골 지점에 먼저 도착해 승리했다. 약속대로 브리토마트는 모르간의 외정 요정기사가 된다.*146

풍운 꼭두각시 이리야성 ~카신 코지의 자그마한 야망~ 이벤트에서 등장하는 어트렉션 스테이지는 얼터 에고(시토나이)버서커(모르간)요정기사배 모르간제를 보고 자기도 그걸 하고 싶다며 따라한 것으로 시뮬레이션 내에 결계를 만들었다. 일종의 미소특이점이 시뮬레이터 안에 생긴 상태로 거기에 시토나이는 어쌔신(카신 코지)를 슈퍼바이저 삼아 꼭두각시 기술을 응용한 온갖 어트랙션 스테이지를 만들었다.*147 이번에도 요정기사배 때 처럼 캐스터(멀린)라이더(태공망) 해설 자리를 차지했으며 이번엔 게스트 해설역으로 얼터 에고(그레고리 라스푸틴)이 추가되었다.*148 한편 얼터 에고(시토나이)는 해설 코너 같은 걸 만들 생각이 없었지만 저것들이 멋대로 방송석을 만들고 눌러앉았으니 저게 클리어로 취급 안 된다면 봐주겠다 한다. 그러면서 라스푸틴을 힐끔 본다.*149 *150 프리텐더(레이디 아발론)은 지난 번 처럼 중계를 맡았다.*151

2023년 여름 이벤트에서는 수영복 영기를 8주년 모르간에 넣는다는 방식으로 등장했다. 주인공(그랜드 오더)가 서버페스가 다시 리셋된 후 정신을 차려 보니 이틀이 흘러 브리스틴 호텔에 있었다. 아쳐(바게스트) 제2재림 메이드 복장가 급사장으로서 전속으로 있었다. 수호기사연맹은 기사로서의 개인 사업이고 브리스틴의 관리가 본업이기에 VIP인 주인공이 왔으니 완전 주인공 전속이 되겠다 한다.*152 주인공은 이날 하루를 브리스틴 호텔에서 놀면서 보냈다. 그러자 8주년 모르간의 제3재림 물의 여왕 모르간이 와서 말하길 이 호텔을 만들고 어스맨 레이스를 만든 건 다 주인공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라 한다. 이를 들은 주인공이 자신은 이 특이점BB에게서 빼앗은 범인을 찾고 싶다 하자 모르간은 범인이 누군지 짐작 가고 내버려 두면 지구의 인구 중 8할이 죽을 대위기가 기다리고 있지만 내 알바 없.....다고는 못 하고 주인공을 위해서 해결책을 준비했다 하는데 어스맨 레이스의 정체는 그 레이스가 끝나면 특이점이 사라지게 만든 장치였다 한다. 덤으로 아쳐(바반 시)가 첫날 어디론가 가 버렸다며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어온다. 바반 시가 이전에 주인공에게 자신의 거처와 제신의 무녀 일을 어머니에게 이르면 자기가 죽을 거라며 절대 하지 말라 엄포를 놓은지라 주인공은 모른다고 답변했다.*153 이에 모르간은 레이싱을 무사히 마치면 특이점이 소거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서버페스 현장을 저번 리셋 때 날려버린 우미눈노스는 자신이 만든 거라 한다. 주인공이 자기 쪽으로 안 와서 보냈다 한다. 아무튼 정상회 의원회를 넘어서 이 섬이 요구하는 조건을 서버패스가 만족하는 건 불가능할테니 이 쪽에서 즐기고 끝내자 한다. 덤으로 어스맨 레이스의 우승상품은 주인공과의 일주일 데이트권이고 룰러(멜뤼진)이 자기 대신 출전해 이겨서 그 상품을 자기한테 줄 테니 완벽한 작전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주인공을 결계 안에 가둬 감금해 버린다.*154 대혼란에 빠진 주인공(그랜드 오더)는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조합해 보았으나 쉽지 않았다. 그 때 오베론이 미니 모드로 결계를 넘어서 찾아왔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1. 왜 서버페스를 규제하는가라는 의문 / 2. 제신의 재해를 물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 3. 주인공 자신의 문제 / 라 한다. 참고로 어스맨 레이스가 모르간파에 의해 끝나면 데드 엔딩 직행이니 그것부터 해결하라 한다. 주인공이 감금당한 걸 들은 라이더(스즈카 고젠)세이버(가웨인)의 합동 공격으로 문짝을 부수고 들어왔다.*155 다시 동부로 돌아가자는 스즈카의 말에 주인공은 스즈카가 BB의 의뢰니 뭐니와 상관없이 자신의 여름 휴가를 위해 힘써 준 것을 알고 감사를 표한 뒤 이대로 떠나긴 그렇고 자기들이 어스맨 레이스에 참가해서 우승하자 한다. 절대1위후보 룰러(맬뤼진)을 무력화시킬 카드가 있다 한다.*156
문제의 경기는 마지막 해상 코스에 들어가자 1위가 멜뤼진, 2위가 스즈카 고젠 + 주인공이 되었다. 스즈카가 잘 나간 건 마스터랑 딱 붙어 있어 마력충전을 받았다는 점도 있었다. 멜뤼진이 이에 질투해 더 빠른 속도로 앞서가며 폭격을 가한다. 그래서 대 멜뤼진용 카드가 나오는데 주인공은 트라이애슬론에 수영이 없는 게 말이 안 된다는 투서를 넣어 놓았다. 모르간은 역시 자기 남편이라며 동의해서 룰이 해상이 아닌 해중으로 변경되었다. 스즈카의 바이크는 수중전에도 만전으로 개조되어 있고 방수가공과 산소제공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멜뤼진은 호수라면 문제 없지만 소금물인 바다에서는 제대로 힘을 못 쓴다.*157 멜뤼진은 기권하려 했지만 모르간이 요정국 대표가 리타이어하는 건 용납 안 한다며 익사해도 좋으니 억지로 수영하라고 떠민다. 멜뤼진은 오로라보다 더한 거 아니냐하면서도 순응해 끝까지 쫒아왔지만 결국 우승은 스즈카의 것으로 돌아갔다.*158 모르간요정 이외의 우승자는 용납 못 한다며 우미눈노스를 부르는 버튼을 누르려 했다. 라이더(하베트롯)이 친구로서 그런 죄를 저지르게 할 수 없다며 필사적으로 말렸고 설득된 모르간은 그만두려 했으나 하베트롯의 실수로 버튼이 눌러져 우미눈노스가 몰려왔다. 마친 라이더(에드워드 티치)의 의뢰로 잠복하고 있던 라이더(프랜시스 드레이크)가 도와줘서 우미눈노르를 어떻게든 퇴치한다.*159 모르간은 다 포기했다며 이제 우미눈노스도 없으니 돌아가라 한다. 마지막으로 섬이 요구하는 조건을 알려주는데 '모두가 친하게 지낸다' '사람들에게서 분쟁을 없앤다'라는 인간에겐 불가능한 소원이었다 한다.*160

시간이 흘러 AAA가 이 특이점의 진실을 말해줄 때 언급된다. 모르간이 제2의 재해를 만들었다는 건 거짓말로 섬의 상황을 즉시 이해하고 제2의 재해를 사리사욕으로 이용했을 뿐이었다.*161특이점을 안전하게 처리하려면 BB가 섬을 설계할 때 끌어들인 대기의 정령 포리너(완지나)를 진정시켜야 했고 그걸 위해 다같이 합동지를 만들고 있었는데 4일자에 프리텐더(바반 시)가 고전하는 걸 보고 주인공이 모르간을 대려왔다. 하는 김에 모르간이 바게스트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좀 해 보려고 니와토코라는 가명으로 끌고 왔다. 8주년 모르간 복장의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 형태로 들이닥쳤는데 바반 시는 모르간이 왔다고는 생각 못 하고 그녀의 사진을 이 집에서 본 적이 있다며 이 집의 본래 주인인 것 같다 한다. 아무튼 모르간이 바반 시를 도와주게 되었다.*162 은근슬쩍 룰러(멜뤼진)이 찾아와서 디자인 담당이 되었다. 연인과 공동 작업이라며 좋아하는 멜뤼진을 본 프리텐더(바반 시)는 그 대상이 주인공(그랜드 오더)인 줄을 몰라서 축복해줄테니 땅딸보 의 연인 더러 나오라 하며 이름으로 엮여서 세이버(랜슬롯)이라도 되냐 했다가 싸운다.*163 바게스트는 여전히 도시의 화재를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모르간은 바반 시가 이번 특이점에서 제신의 무녀가 되어 저주를 쳐냈듯 바게스트도 재액임을 받아들이고 다스려 보라 한다. 그리고 바게스트에게 세이버(가웨인)의 기프트를 준 것을 후회하며 바게스트는 그 자체로 요정기사라 한다. 그걸 들은 룰러(멜뤼진)도 올바른 판단이라 한다.*164 합동지가 완성되고 눈노스 시리즈는 정신적으로 성장한 요정기사들에게 격파되었으며 정령 포리너(완지나)도 만족하고 사라졌다. 이번에 크게 사고를 친 오베론을 어찌 할까 고민하던 중 밝혀지길 모르간이 지금까지 요정기사들에게 해준 특례가 노크나레아에도 적용되어 노크나레아가 범인류사에서도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선대인 마브를 봐서 해 줬다 한다. 아무튼 노크나레아칼데아에 합류하며 범인류사에 협력하기로 한다.*165 그리고 이 특이점모르간이 어스맨 레이스에서 상품을 주인광과 일주일 보내기를 내걸었으니, 좀 더 즐기기도 할 겸 해서 상품을 걸은 모르간 더러 일주일 더 특이점을 유지하라고 하는 형태가 되었다.*166

후에 보충 설명되길, 레이시프트 행선지가 남국의 리조트라는 걸 들은 시점에서 모르간은 이걸 허니문이라 착각했다. 이게 허니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건 특이점이 해소되는 순간이다.*167 그리고 그녀가 만든 브리스틴 호텔은 언젠가 국가를 부흥시키기겠다며 저축하던 마력 리소스를 사적으로 사용해 만든 것이다. 그거 여왕으로서 부끄럽지 않냐고 AAA가 태클 걸자 필요 경비라 즉답했다. 참고로 브리스틴 호텔은 모든 방이 오션 뷰고 5성 레스토랑, 최신 스포츠 짐, 골프장, 카트장을 갖춘 낙원을 뛰어넘는 낙원이었다. 모르간의 미의식과 프라이드, 그리고 파트너에 대한 감사가 형태를 이룬 것이다.*168
그리고 어스맨 레이스에서 모르간의 대리로 뛴 룰러(멜뤼진)은 대리의 의미도 입장도 알려 하지 않고 평범하게 자기가 이겨서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손에 넣을 생각이었으며 모르간은 자신의 바캉스를 준비해 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멜뤼진이 우승했다면 이 슬픈 착각이 터졌을 거라 한다.*169


범인류사 모르간의 작품 내에서의 등장

캐릭터 마테리얼
모드레드 관련 이야기에서 이름만 언급된다.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흑화 세이버의 성배초필살기인 그림자로 적을 묶고 엑스칼리버 진명개방 참격으로 마무리짓는 기술을 '엑스칼리버 모르간' 이라 한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코믹스
처음으로 얼굴이 드러난 작품...... 이지만 아줌마같이 생겼으며 후에 정식 디자인이 나와 의미가 없어졌다.

페이트 아포크리파
세이버(모드레드) 曰, 어쌔신(세미라미스)은 어머니와 같은 냄새가 난다 한다.*170

가든 오브 아발론
그녀의 힘의 근원이라던가 구체적인 암약 방식이 드러났다.


페이트 아포크리파 애니메이션
처음으로 외관이 공개되었다. 다만 얼굴은 가리고 있어서 안 보인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은근슬쩍 현계해서 아쳐(트리스탄)에게 사악한 기프트를 주거나 한다.*172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아서왕을 부활시키기 위해 그레이네 마을에 이것 저것 손을 봤다.


이문대 브리튼 버서커 모르간의 능력

■ 지닌 스킬에 대해서.
모르간대마력요정으로서 초자연적인 신비를 두르고 있어 마술식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형상의 힘을 크게 감쇄시키는 원리다.*173
모르간마술예장 제작 솜씨는 엄청나 백년 천년 급 마술품도 만들어내며 이를 도구작성 랭크 EX로 지녔다. 대표적인 물건으로 실의의 정원으로 공간전이시켜버리는 수경이 있다.*174
→ 자신의 요정영역을 갖지 않기 위해서인지 진지작성은 약간 천재 수준인 랭크 B에 머문다. 죄의 도시 카멜롯은 요정씨족들이 만든 것이다. 덤으로 모르간의 강력한 장비인 옥좌와 두 개의 성창은 카테고리가 진지가 아닌 무기라서 진지의 일부이면서도 유독 강하다.*175
→ 진실을 보는 요정안은 점점 힘을 잃어가지만 그 신비는 아직 인간을 훨씬 능가하며 랭크 A다.*176
→ 모르간이 요정국 브리튼을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광기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으며 이것이 광화 랭크 B가 되었다.*177
→ 많은 실패와 낙담, 절망을 거쳐 민중을 공포로 지배하는 길을 골랐다. 이가 스킬 갈망의 카리스마 랭크 B가 되었다.*178
호수의 가호를 지녔지만 오랜 시간 방랑해서 랭크가 C로 내려가 있다.*179
→ 가장 끝의 섬에 도달해 브리튼 섬으로 귀환을 달성한 이문대의 왕인 이 모르간만이 가지는 스킬 가장 끝에서 랭크 A를 지녔다. 전장의 승패 그 자체를 좌우하는 강력한 저주의 저주의 소용돌이이자 겨울의 폭풍의 구현이다.*180

인리에 막혀 브리튼의 왕이 되지 못 한 모르간은 왜곡된 지배욕과 특권의식을 가지고, 불타는 망향과 사람들에게의 분노를 품고, 같은 존재이면서도 카멜롯의 옥좌에 앉은 아르토리아에게 증오를 지니게 그 결과 모르간의 존재방식은 '원탁을 파멸시키는 자'가 되었으며 모르간의 보구 로드리스 카멜롯 - 더는 이르지 못할 이상향은 그것을 마술로 나타낸다.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길을 한순간에 답파해 파멸하려는 모르간의 은원이기도 하다.*181

■ 요정국의 여왕으로서 모르간이 지닌 힘은 거의 마법의 영역에 가까운 것으로 마술에 의존하는 한심한 요정이 아닌 요정이면서 마술까지 쓰는 괴물이라고 베릴 가트가 평한다. 맞거울에 의한 공간전이, 양산형 롱고미니아드 12정, 브리튼 섬을 덮는 대결계 탑, 멀린을 봉인한 정원, 코핀을 써야 하는 칼데아와 달리 그냥 쓰는 레이시프트인 물거울 등을 갖추었다. 물거울로 재해를 옛날로 날려서 부채를 과거에 떠넘기는 짓도 한다.*182 그 절정은 카멜롯의 옥좌로 정말 천재인 모르간의 발상과 연결, 마력순환으로 이루어진 롱고미니아드 포격 시스템이 짜여져 있다. 이를 컨트롤하는 자도 정말 천재여야 하는데 케르눈노스와 싸우기 위해 옥좌 시스템을 장악한 캐스터(아르토리아)에게 그런 재능은 없어서 각혈하는 끝에 발사했지만 별 데미지를 주지 못 했다.*183 이는 아르토리아가 성창이 아닌 성검을 다루는 자라서라는 이유도 있어 롱고미니아드를 성검으로 바꿔 쏘자 제 위력이 나왔다*184

이문대 브리튼에서 원탁의 기사는 모르간이 네임드 요정들에게 범인류사의 원탁의 기사들의 이름을 기프트로 부여해 만들어졌다. 모르간 다음 가는 마력을 지녔으며 모스와 접촉해도 오염이 안 되는 강력한 전력이다.*185 세이버(바게스트), 아쳐(바반 시), 랜서(멜뤼진)이 공개되었다.
요정기사는 모르간이 건 진명변모 때문에 본래의 이름을 쓰지 못 한다. 패배하는 순간 봉인이 풀린다.*186
랜서(멜뤼진)은 요정국 최강의 생물이며 요정기사 중에서도 최강의 힘을 가졌다.*187 본래라면 멜뤼진과 모르간은 대등한 관계라 한다.*188
본능적으료 요정기사 갤러해드가 된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있는데 랜서(멜뤼진)을 제외하면 다른 요정기사를 압도하는 강함을 가졌다.*189
요정기사의 직함을 부여하려면 마술이 필요하므로 사실상 모르간만의 것이라 할 수 있다.*190

■ 모르간은 정원(가든)이라 불리는 것을 개발했다. 가든은 '달콤한 꿈', '어둑한 구렁', '실의', '죄 없는 자'의 4개가 있는데 작중에서 유일하게 사용된 실의의 정원은 들어온 자의 마음을 깎아 없애고 따스한 기만을 지우는 싸늘한 자해의 수렁이다. 보여주는 실의를 견뎌내면 나갈 수 있다. 본 주인인 모르간이라면 마력 걱정 없이 영원히 실의를 보여주겠지만 이를 몰래 들고 간 아쳐(바반 시)의 마력으로는 오래 전개 못 하기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풀리게 된다.*191 그나마도 기다리기 불안했는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부숴버려서 마력 고갈 전에 끝났다.*192

칼데아에 소환될 경우 최종 영기재림을 기준으로 본래 이문대 브리튼 시절 지닌 힘의 1/3할 정도를 지닌다.*193

■ 이 상태의 모르간이 지닌 무장은 '비와 별의 동화'라는 이름의 마창이다. 본래 지닌 다양한 마술을 위한 지팡이가 거듭되는 전란 속에서 언젠가 순수한 무기로 변해 버렸다.*194
나스 키노코에 따르면 본래는 '선정의 창' 이란 이름을 생각했으나 모르간의 지팡이는 더 섬세한 것이며 1년 내내 비 내리는 오크니 궁전 안쪽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서 낙숫물 소리만을 벗삼아 책을 읽고 있던 소녀를 나타내고 싶어 지금의 것이 되었다 한다.*195

칼데아에 소환된 영기로도 롱고미니아드의 발사가 가능하다.*196


8주년 기념 3단 혼종 모르간의 능력

■ 각 재림의 특징에 대해서.
→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넬리코는 요정으로서의 특성을 숨기기 위해 마술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197 그나마 오베론이라는 스승(ㅋ)이 있는 캐스터(아르토리아)와 달리 스승 없이 아류로 마술을 습득했다. 비의 마녀 토넬리코의 마술은 이야기, 책 한 권 내용을 응축해서 현상으로 재현한다는 느낌이다.*198 식물계 마술은 서투르지만 적을 쓰러뜨리거나 싸움에 대비하고 장해를 파괴하는 마술에 자신이 있다 한다.*199
→ 제2재림 구세주 토넬리코는 소수정예로 활동했기에 창에 동화 마술을 인챈트해서 물리로 때리며 싸웠다 한다.*200 분쟁을 끝내고 재액을 진정시킬 때마다 요정안이 약해졌는데 낙원의 요정으로서의 자격이 약해져서..... 라 썰을 풀다가 자기 눈이 피로 흐려진 걸 수도 있다 한다.*201 캐스터 클래스가 약하다는 상식을 날려버리겠다 한다.*202

■ 지닌 스킬에 대해서.
아발론의 요정이 토넬리코식으로 사용된 비의 나라의 요정 랭크 A를 지녔다. 비의 나라의 마녀로서 지식은 있지만 바깥세상을 모르는 규중 처녀로 지식욕이 왕성하고 본 적 없는 것과 예측 불가능한 것에 호감을 가지는 모르간다운 스킬이다. 자신의 행동은 분명 올바르다고 밝은 확신을 지니고 있다.*203
→ 구세의 요정으로서 열세를 뒤집어 온 결과 역경에 강하게 분기하여 강대한 적을 쓰러뜨리는 모습이 영향을 미쳐 통상 카리스마에 추가 효과가 발생하는 역경의 카리스마 랭크 A를 가졌다.*204
→ 왠지 마지막 비장의 패가 최고급 낙원(리조트 호텔)을 만드는 여왕의 정치 수완이자 물리적인 공격성 결계다. 이를 스킬 라스트 리조트 랭크 A로 지녔다.*205

■ 지닌 보구에 대해서.
메모리 오브 론디니움 - 성검, 아득한 꿈의 흔적은 제1,2재림때 사용하는 보구로 구세주 토네리코가 꿈꾼 이상향 론디니움의 흔적이다. 형재 과거 미래 그 땅에 모일 터였던 기사들의 빛나는 무기를 제조하여 무산시킨다.*206
서머 풀 도즈마리 - 희망, 부화하는 꿈의 물거울은 제3재림때 사용하는 보구엑스칼리버를 반환했다는 호수의 요정으로서 그 호수를 촉매로 하여 대량의 의사 성검을 만들어 내 확산시키는 대마술이다. 말 그대로 희망이 태어난 호수를 병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바꾸었다. 이 보구랭크가 A++인 것은 아서왕보구가 A++라서 그것에 대한 대항 의식이 영향을 미쳤다. 강제로 보구를 강화했기에 자신의 능력은 평소보다 랭크 다운했다.*207

■ 제1~2재림의 엑스트라 어택은 물거울을 사용하며 공간전이해 사방팔방에서 적을 패는데 라이넥을 참교육한 일격이라 한다.*208 좀 더 구체적으로는 구세주로 활동할 적 라이넥과 사력을 다한 싸움 끝에 최후의 도박에 가까운 읽어내기에서 나온 혼신의 일격을 재현한 것이다. 인게임 적으로 당시 라이넥은 브레이크 1게이지가 까일 정도의 데비지를 입었고 토넬리코는 HP, NP 모두 1에 거츠가 남은 상태였다. 이 시점에서 라이넥은 자기보다 약한 자가 성능차도 운명력도 뛰어넘어 기적을 일으켰다 받아들이곤 발생 이래로 최초의 쇼크를 받아 무승부로 했다. 이후로 토넬리코가 정말 궁지가 되면 어째서인지 때맞춰서 달려오는 자칭 라이벌이 되었다.*209

■ 인게임 성능이 굉장히 다루기 애매한 편인데 본인도 아는지 자기 성능을 다루기 어렵냐고 메타 발언을 한다.*210

■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넬리코인 시점은 본래 토틀롯을 만나기 이전이다. 스킬 발동 모션 중에 라이더(하베트롯)이 나오는 건 생전의 재현이 아니라 두 사람이 칼데아에 소환되어 친해진 것이라 생각하라 한다.*211


이외, 모르간에 관해서 알려진 내용들

■ 관련된 보구에 대해서.
엑스칼리버 모르간진명개방 시 브리튼 섬에 스며든 원시의 주력을 뿜어낸다. 우서모르간에게 브리튼의 원시 주력을 물려주었다. 진명모르간이 붙은 건 이 때문이다.*212
세이버(모드레드)보구 시크릿 오브 페디그리모르간모드레드에게 정체를 감추라고 준 투구다. 정보 인식 방해 기능이 있고 모든 간섭에 높은 방어력을 발휘한다. 이 간섭에는 독도 해당된다. 다만 기원의 독이라 할 수 있는 시쿠라 우슘 앞에서는 임시 방편에 불과했다.*213

■ 범인류사에서 그녀의 자식들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세이버(모드레드)가 평하기를 모르간은 모드레드를 복수의 도구로 밖에 인식하지 않았다 한다. 고로 좋은 감정이 없다.*214
→ 스파이로 파견한 아그라베인 만은 신뢰할 수 있는 자식으로 다루어 아서왕을 파멸시키고 왕의 자리를 자신에게 넘기도록 명했다.*215 하지만 아그라베인은 그런 모르간의 광기스러운 원념을 보고 미친 여자라 생각하며 여자를 싫어하게 되었다. 그저 브리튼의 존속만을 바라는 아그라베인은 오히려 뒷면에서 아서왕을 돕는 충신이 되어 버렸다.*216

이문대 사양으로 불린 모르간의 인간 관계에 대해서.
→ 범인류사의 세이버(아르토리아)를 보면 이러저러해서 본인에게 죄가 없다 해도 용서하지 않고 언젠가 짓밟아 부숴 주겠다 한다.*217
→ 수영복 사양의 아쳐(아르토리아)를 보면 물총을 빌려달라 한다.*218
세이버 얼터를 보면 왜 파괴 밖에 못 하는 엑스칼리버 모르간에 자기 이름을 붙였냐며 이유를 실토하라고 닥달한다.*219 얼터 입장에서 이 모르간은 어머니이자 언니, 거울 같은 존재며 왕으로서의 기질은 자신보다 높을 거라 한다.*220
→ 범인류사의 자식들을 보면 자기와 닮지 않고 좋은 기사로 성장했다 한다. 특히 세이버(가웨인)랜서(가레스)가 뒤틀림 없는 햇빛 같은 존재라며 범인류사의 자신도 복수심만이 전부인 여자는 아니라는 증명인지도 모르겠다 한다.*221*222
→ 범인류사의 자신의 최후의 발약 세이버(모드레드)를 보면 아르토리아의 카피를 만들 정도로 악을 썼냐며 경악하다가 저만한 걸 만들고도 실패한 범인류사의 자신을 뭐라 하다가 발상을 바꾸면 성공한 거 아니냐고 말을 돌린다.*223 모드레드 쪽에선 증오와 포기, 슬픔을 감추지 못 하는 표정으로 이를 갈며 지나간다 하는데 자기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게 조금 안타깝다 한다.*224 한편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남편/아내 취급하는 모르간을 본 모드레드는 그럼 주인공이 자기 아바마마가 되는 거냐며 무진장 싫다 한다.*225
쿠훌린 시리즈가 자신을 피하는 걸 보고 신경쓴다.*226
캐스터(멀린)은 죽여도 계속 나타나는 악몽 그 자체이니 가둬 놓는 게 제일이라 한다.*227
주인공(그랜드 오더)서번트가 되면 주인공을 남편/아내로 인식하고 이것 저것 급발진한다.*228
칼데아에 소환된 세이버(바게스트)는 마찬가지로 모르간이 소환될 경우 라이벌로 취급한다.*229 모르간은 바게스트가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요정기사이며 모두가 싫어하는 일을 솔선수범하는 기질이 좋다 한다. 그녀가 어느 재액과 싸운 활약은 구세주 토네리코가 박수를 보냈을 거라 한다.*230
어쌔신(빛의 코얀스카야)이문대의 모르간이 그만한 나라를 만들어낸 영걸이니 분명 냉혹하고 극악한 자라 여겼는데 직접 만나니 이미지가 조금 다르다 한다.*231
아쳐(바반 시)모르간에게 품은 감정은 숭배로, 뭐든 깔보는 바반 시 답지 않게 그녀 속의 모르간은 위대하고 친애하는 어머니다.*232 바반 시가 칼데아에 소환된 모르간을 보면 요정국 때 보다 귀여운 게 호랑이 탈을 쓴 수준이라 한다.*233 모르간은 바반 시를 자기 딸이자 요정국 여왕의 후계자라 소개한다. 악랄하지 못하면 요정은 따르지 않고 능력이 너무 넘치면 자기 말을 듣지 않게 된다며 딱 지금 바반 시가 좋다 한다. 바반시의 능력 부족 같은 건 자기가 요정국을 손안에 넣는 예장 따위 얼마든지 준비해서 커버 가능하다 한다.*234
캐스터(아르토리아)를 보면 스스로의 숙명을 찾은 거라고 이해한다.*235 아르토리아는 모르간이 모든 면에서 자기 상위 호환이라며 툴툴거린다.*236 구체적으로 말하길 아트토리아 캐스터는 역대 낙원의 요정 중 최고로 어리석고 고집불통이면서 저렇게 행복했던 자는 없다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어떻건 최후에 캐스터는 자신들은 도달하지 못 한 이상의 별을 보았다 한다.*237
라이더(하베트롯)을 보면 자신이 아는 이문대의 토틀롯이 아닌 범인류사의 존재일지라도 웃으면서 지내면 그것 만으로 기쁘다 하다가 보구블랙배럴 마개조를 습득한 걸 보고 그런 건 시집가는 데 필요 없다며 화낸다.*238 하베트롯은 이문대의 기억이 없지만 거의 매일 모르간과 점심을 함께 한다. 조금 무섭긴 하지만 독특한 가치관을 가져서 재밌다 한다. 한편 모르간은 신부력이 없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아쉬움이 아닌 슬픔을 느낀다.*239 모르간은 하베트롯이 범인류사에서 얼마 안 되는 훌륭한 것이라고도 한다.*240
랜서(멜뤼진)이문대의 모르간이 칼데아에 소환되면 폐하에게 받은 은혜를 검으로 되돌린 자신은 볼 면목이 없다 한다.*241 모르간은 멜뤼진이 그녀 나름대로 자길 존경해 따른다 하며 최종적으로 멜뤼진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존경이 아닌 사랑일 거라 한다.*242
랜서(아르토리아)는 모르간은 자신과 함께 못 하고 부정할 수 밖에 없는 존재지만 이문대에서 브리튼을 지킨 것에 경의를 표하며 누구에게 이해받지 못했음에도 자기보다 깊게 브리튼을 사랑했다 한다.*243
오베론이 망할 벌레라며 바로 발견해서 밟아버려야 했다고 한다. 아무튼 오지 말라 한다.*244 제1재림 오베론은 분명 모르간이 자신을 좋아할 리 없음을 예상하며 자신을 잡아서 뿌직 시키던가 벌레를 싫어하니 역으로 못 본체 하던가 할 것 같다 한다.*245 제3재림 오베론은 자신이 이렇게 태어난 건 모르간이 범인류사의 요소를 요정국에 도입했기 때문이니 모르간을 원수라 칭한다. 그러면서 요정국 14000년의 역사를 모르간의 동화책이라 비유하며 그 동화책이 싫지 않았다고 모르간이 죽기 전 면전에 말해 주고 싶었다 한다.*246
칼데아에 소환된 룰러(이요)이문대모르간을 보면 굉장한 힘이 느껴진다며 모르간 교실 같은 거 만들어서 이국 마술의 가르침을 칭하고 싶다 한다.*247
→ 토네리코에 대해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겠다 한다.*248

■ 8주년 기념으로 뒤죽박죽이 된 모르간의 인간 관계에 대해서.
→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는 칼데아에서 지내다 보니 요정이 인간에게 참견하는 이유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하며 만약 주인공(그랜드 오더)와 비의 나라에서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다가 이건 낙원의 요정에게 있어선 안 될 일이니 책 안에만 남기겠다 한다.*249
→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는 오베론이 아주 조금 제멋대로에 아주 조금 난폭하지만 그 이상으로 멋진 분이라고 들었다며 동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해 달라 한다.*250
→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는 버서커로서의 자신을 보면 노출도 너무 높고 옥좌가 너무 회라현데 대체 왜 저리 된 거냐 한다.*251
→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는 세이버(아르토리아)를 보면 짧은 순간이긴 해도 이상적인 임금님은 확실히 존재했었구나 한다.*252
→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는 칼데아 도서관에 푹 빠져 있어 캐스터(무라사키 시키부)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신작 좀 써 달라 한다.*253
→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는 캐스터(키르케)의 큐케온이 마녀가 대접할 식사로 최고라 하면서 먹은 자를 돼지로 만드는 부분을 개량해서 작은 새로 바꾸자 한다.*254
노크나레아는 선대 여왕 마브의 기억 때문에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에 대해서 알고 있다. 캐스터(아르토리아)의 야만함과 모르간의 냉혹함이 섞인 초대 마녀의 씨족이라며 낙원의 요정은 다 문제있는 것 같다고 디스한다.*255
→ 제2재림 구세주 토넬리코는 자신이 세계를 구하는 게 역할이자 장점이니 자기가 주인공(그랜드 오더)의 선배라고 주장하는데 주인공이 너 최종적으론 세계 못 구했잖아 라고 태클 걸자 그걸 직접 말하냐며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밖에 없다 한다.*256
→ 제2재림 구세주 토넬리코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이문대 브리튼에서 함께 한 기억이 없다.*257
→ 제2재림 구세주 토넬리코는 모의전으로 세이버(아서 펜드래건)과 싸워 보곤 엑스칼리버가 자기가 아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 외 외모라던가 다른 감상은 없다.*258
→ 제2재림 구세주 토넬리코는 칼데아에 소환된 라이더(하베트롯)을 보곤 자기가 아는 토틀롯과 이름도 보구도 다르긴 한데 귀여워사 상관없다 한다.*259
→ 구세주 시절 보았던 현자 그림은 외관이 세이버(세탄타)와 완전히 같다 한다. 다른 쿠훌린을 보면 그림이 잔뜩이라 하며 세탄타를 보면 어느 쪽의 마술이 더 파괴력을 발휘하는지 진심 매치하자 한다.*260*261
8주년 모르간이 제3재림 수영복 차림세이버(가레스)의 아르토리아와 전혀 다른 귀여움이 훌륭하다 하며 특히 제2재림이 취향이라 한다.*262
버서커(아르토리아 캐스터)8주년 모르간이 제3재림 수영복 차림으로 여름의 낙원으로 쳐들어온 게 괴담이라 하며 뇌까지 얼어붙었다 한다.*263
아쳐(바게스트)8주년 모르간이 왜 2023년의 하와이(작중명칭 하와토리아)에 왔는지는 모르지만 생각이 있겠거니 한다. 그렇다 해도 이 땅을 약간 불편해하는 것 같다며 열심히 모시겠다 한다.*264 모르간 쪽에서는 휴가를 주려고 한 일인데 바게스트의 봉사 체질이 감당이 안 된다며 다음에 잔뜩 답례하겠다 한다.*265
프리덴터(바반 시)8주년 모르간의 제1재림인 비의 나라의 마녀 토네리코의 모습을 보면 신성하다며 사진 찍어 그라비아를 만들어 눈노스교의 성전으로 만들겠다 한다.*266 8주년 모르간의 제2재림인 구세주 토넬리코는 프리텐더(바반 시)가 누군지는 몰라도 귀엽다 한다.*267
룰러(멜뤼진)8주년 모르간의 제3재림인 물의 왕비 모르간이 2023 서버패스에 만든 호텔 브리스틴을 자기 멋대로 써 버린다.*268 모르간은 확실히 거부 의사를 밝히지만 멜뤼진이 들을 생각이 없다.*269

모르간캐스터(아르토리아)보구 보이스 등을 같은 운으로 전혀 다른걸 말하게 해 한 쌍이 되게 하도록 의도했으나 디자인이 한 쌍이 된 건 딱히 의도한 게 아닌 타케우치 타카시가 디자인하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됬다 한다.*270 설정 상 토넬리코 시절의 모르간캐스터(아르토리아)와 같은 모습인 건 똑같은 형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르토리아 캐스터가 성장하면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다소 외견이 달라지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해서 완전 동일하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평소 모습은 모르간과 거의 같다 한다.*271

■ 발렌타인 이벤트에 대해서.
버서커일 때는 요정기사들을 모아 아이디어를 모집해 자기 자신이라 부를 만한 것을 모티브로 초콜릿을 만들기로 하곤 열흘 간 요정기사를 부리며 요정국의 위신을 건 초콜릿을 연성했다.*272 이 초콜릿은 본래 리얼리티를 추구하다 그러면 음식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메르헨 요소를 투입한 요정국 카멜롯을 본뜬 성 모양에 체스말 같은 디자인의 어디서 많이 본 자들이 장식된 것이다.*273
→ 8주년 모르간은 각 재림 형태가 따로 온다. 1재림 비의 마녀는 본인이 재주가 없니 소통 능력이 떨어지니 마녀란 불길한 존재니 음울한 이야기를 명랑하게 말하며 초콜릿의 완성에 필요한 재료라며 주인공의 마음 한 방울을 마술로 떼어내 첨가한다. 서머패스 2회차에서 아쳐(바반 시)를 도와줬기에 입장을 중시하고 소통을 거부하는 3재림인 자신이 나선 거라며 고맙다 한다.*274 2재림 구세주는 주인공이 자신을 실패한 구세주라 이야기하며 실패해도 넘어가도 되고 누군가를 구하는 건 특별한 게 아닌 누구나 가능한 일이라 알려줘서 고맙다며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표면상의 영기 정보를 사생해 초콜릿에 부여한다.*275 제3재림 물의 여왕은 브리스틴 호텔을 일시적으로 다시 구현해 주인공을 불러와 마술로 개량한 특제 머스켓을 서로 나눠 먹다 앞서 방문한 두 사람의 도움으로 완성된 초콜릿을 준다. 이건 일전 버서커 모르간이 준 카멜롯 초코를 서머패스 2회차의 브리스틴 호텔을 배경으로 어레인지 한 것에 가까웠다. 주인공의 활약을 표현하기 위해 앞선 추출이 필요했다 한다.*276*277

이문대 모르간의 잡다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건축 한정으로 쿨하고 아이스하고 다크한 게 특기다.*278
캐스팔루그이문대모르간을 보면 이 모르간은 가짜라며 추천 못 하겠다 한다.*279
→ 본래 페이트 그랜드 오더 2부 6장의 초안에서는 범인류사의 음탕하고 교활한 음모가 마녀 모르간을 낼 예정이었는데 타케우치 타카시가 그린 모르간이 쿨뷰티했던지라 이문대의 모르간이라고 설정을 변경했다.*280
→ 2017년 된 요정국에는 거역하는 자가 누구건 처단한다는 룰이 있다는데 범인류사의 달력은 그걸 넘어가니 법률 수정을 검토하겠다 한다.*281
→ 자신을 제외한 버서커는 필요없다며 전원 해고하라 한다.*282
→ 1년에 한 번은 모르간 제를 열었다 한다.*283 법률은 언젠가 칼데아에서 행할 모르간 제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많을수록 좋다 한다.*284 그러다니 진짜 모르간 제에 해당되는 어슬레틱 존을 열어 버렸다.
칼데아에 소환된 이문대의 모르간이 아내 남편 운운을 한 건 범인류사 마술사에 대한 경멸과 반감 때문에 한 말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진짜 그렇게 된다.*285 세이버(바게스트)아쳐(바반 시)모르간의 아내 남편 운운을 들으면 그게 주인공(그랜드 오더)를 말하는 거라고 눈치채지 못 한다. 랜서(멜뤼진)은 알아차리는데 연인이랑 아내 남편은 장르가 다르다며 응원한다.*286
→ 죽마에 큰 관심을 보인다.*287
칼데아에 소환된 모르간이 거느린 요정기사 3인방 세이버(바게스트), 랜서(멜뤼진), 아쳐(바반 시)의 강함은 요정향요정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고 있다.*288
버서커(아르토리아 캐스터)에 따르면 애초에 마술에 재능 없는 바반 시가 이문대에서 마술을 운용한 건 모르간의 도구를 갖고 있어서라 한다.*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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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출처

번역은 가능한 허락을 맡았습니다. 대강 2012년 즈음 마법사의 밤 이후의 작품은 허락을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의 번역은 역자분에게 연락이 가능한 경우는 다 받았습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한 글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왜 내 닉네임이 여기 있어!'라고 생각하시는(불쾌하신) 분은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시정하겠습니다.
혹시나 목록에 빠졌는데 원하시면 닉네임을 넣어드리겠습니다.

사실, 서비스 종료한 이글루스 블로그와 작동하지 않는 구 정갤시절 달갤 역자 리스트는 출처로서의 의미는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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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2023年09月08日 19:40

*1 각주예시

*2 우서왕은 여느 인간과 달랐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에서 벗어난 인물이다. 색슨족놈들은 어찌됐든 북쪽 픽트족과의 싸움이나 언젠가 일어날 보티건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뺏길 거란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을 거다. 그래서 다음 왕은 '인간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아닌' 것을 준비하자고 생각했다. 인간과 용의 혼혈. 사람의 틀에서 태어나는 왕의 화신을. 그 발상에 멀린은 기뻐했다. 쌍수를 들며 찬성하고 성 주위를 뛰어다녔겠지. 아? 본 적도 없는데 과장하지 말라고? 억측이 아니야. 뻔하지 그런 건. 너네 마술사란 놈들은 새로운 것, 무모한 것, 상상도 되지 않는 걸 무척 좋아하잖아. 아무튼, 그렇게 남모르게 왕의 소재가 만들어졌다. 우서왕의 피와 용의 피, 그 두 가지를 연결하기 위해 최적인 고귀한 여자의 피. 로맨스의 로 자도 없어. 편지를 주고 받은 것도 밤 마다 밀회를 한 것도 아닌, 결과만 남은 행위다. 거기에 사랑이 있었냐고? 있을 거 같아? 그런 것도 모르니까 넌 비인간인 거다. 이렇게 해서 알……아서왕이 탄생했다. 마술세계에선 개념수태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용을 인간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인간에게 용의 기능을 붙인다고 거라고 하던가. 원본이 인간이고, 안에 이상한 게 섞인 거다. '왕은 용의 화신이 아니라 심장이 한 마리의 용입니다. 우리와는 가지고 태어난 마력량의 단위가 다릅니다. 신과 같은 마력을 가진 자에게 사람과 같은 가치관을 요구하지 말도록 하십시오.' 이건 아그라베인이 기사들한테 썼던 말버릇이었지만.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3 밤은 길다. 왕비가 눈을 뜰 때까지 나는 왕비가 밝힌 왕의 반생에 대해 생각했다. 브리튼의 왕으로 선택되는 왕에게는 신비의 힘이 주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 힘은 희박해져 있어 선왕 우서는 특별超常한 힘을 받은 마지막 한 사람이 되었다. 우서왕은 다음 세대에는 특별한─브리튼 섬의 가호가 없는 것을 걱정하여 금단의 행위에 다가갔다. 자신의 피와 용의 피를 가진 자식을, 사람 손으로 창조하는 일이었다. 마술사 멀린은 우서왕의 제안을 받고 두 가지 피를 배합할 그릇으로 가장 적합한 모체를 찾아내어 이상적인 왕을 만들어 냈다. 브리튼을 살리기 위한 행위다. 거기엔 악의는 없다. 왕으로서 나라를 통치하는 이상 다음 세대 왕을 더욱 강고하길 바라는 것은 왕으로서 올바른 일이다. 용의 화신으로 태어난 아이는 왕과 마술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가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태어난 아이가 여자였던 점. 또 하나는 우서왕의 딸인 모르건이 예상을 뒤집고 또다시 특별한 피를 타고난 공주였던 점이었다. 모르건은 같은 브리튼의 사생아면서도 부왕의 애정과 기대를 전부 물려받은 여동생을 증오하고, 생애를 걸고 복수하려는 요비妖妃로 변했다. 그 아그라베인도 모르건이 보낸 자객이었으며 모드레드에 이르러서는─아니, 그건 말하지 않겠다. 모르건은 확실히 강대한 힘을 가진 지배자다. 우서에서 끊어지리라 여겨졌던 특별한 힘을 계승한 딸. 브리튼 섬 그 자체를 소유물로 하는 그녀는 '섬의 주인'으로서는 아서왕을 상회한다. 그렇지만 어차피 왕이 가는 길에 놓인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 요비로는 왕의 마음에 상처 하나 내지 못한다. 문제는 태어난 아이의 성별이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남자로 자라났다. 그녀의 정체를 아는 자는 선왕 우서와 양아버지 엑터, 그리고 마술사밖에 없었다. 그녀는 문자 그대로 철로 자신을 뒤덮어 평생 그 사실을 봉인했다. 선정의 검의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4 "절대로, 그 투구를 벗어서는 안됩니다." / 아서(아르토리아)의 언니, 모르간의 자식. (설화에서는 아서왕과 모르간의 사이에서 난 자식으로 되어있다.) 모르간의 추천만으로 카멜롯에 방문해, 탁월한 검술을 보여주어 원탁의 기사의 한명이 된 가면의 기사. 신원이 불명임에도 검을 잘 쓰며, 그 능력과 한결같은 기사도 정신을 가졌다. ...라고 말해진다. Fate에서는 모르간이 아르토리아로부터 만들어낸 클론이라는 설정. (호문쿨루스. 극 중에서 설명할 필요는 없었지만, 비교적 정진정명한 아르토리아를 모르간이 환상으로 꼬드겨, 정자를 뽑아 자신의 난자와 합쳤다.) / "나의 자식인 당신에게는 정위를 계승할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신분을 감추고, 왕에 충성을 다하십시오. 그리고, 어느땐가 왕을 폐하고, 그 몸을 왕이 되게 하는 겁니다." / 라는 어머니의 망념을 듣고 자랐지만 모드레드에게는 그 야망의 앞에 아서왕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모드레드는 호문쿨루스이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인간보다 빨랐다. 불완전한 출생을 자기 자신이 부끄러워해 무의식중에 인간에게 질투심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 특유의 순진한 마음으로 '완벽한 왕' 인 아서왕을 숭배하고 있던 것. 인간을 싫어한다는 걸 숨기면서, 그림책에서나 나올법한 기사도를 지켜, 올바른 기사가 되려고 매일 노력하는 모드레드. 그렇지만, 그 순진함도 모르간에 의해 바뀌어 진다. 완전히 반항심을 갖게 된 모드레드에게 모르간은 그 출생을 밝혀버리게 된다. 모드레드는 아르토리아와 모르간의 사이에서 낳은 부정한 자식이라는 것을. 아서왕은 모드레드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모르고 설사 알았다 하더라도, 이런 부정한 자식은 인정하지 않는다. 모드레드는 쇼크를 먹게 되고... 동시에 환희에 휩싸이게 된다. 자신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고, 그 왕과 같은 피를 가지고 있는 아이이다. 아니, 그 만큼 인간을 초월한 왕의 자식으로서 인간이 아닌 것은 오히려 자랑스러워 해야 할 것. 명실공히, 몸과 마음 모두, 자신은 왕의 후계로서 적절하다고... 기쁨 이상으로 왕에 다가선 모드레드. 아버지가 없었던 모드레드에게 있어 아서왕은 이미 친부보다 가까운 '아버지' 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서왕는 딱 잘라 모드레드를 거절한다. / "과연, 누이와의 관계를 따지기 전에, 확실하게 말하면 당신은 나에게서 태어난 것. 하지만, 나는 당신을 자식이라고 인정하지 못하며, 왕위를 물려줄 생각이 없다." / 아르토리아는 언니 모르간을 싫어하고 있었다. 그 자식인 자신이... 어떻게 아서왕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 캐릭터 마테리얼의 내용

*5 그 아그라베인도 모르건이 보낸 자객이었으며 모드레드에 이르러서는─아니, 그건 말하지 않겠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6 『더는 이르지 못할 이상향』랭크:EX 종류:대성보구. 레인지:10~99 최대포착:100명. 로드리스 카멜롯. 모르건이 그 생애를 걸고 입성을 바랬으며,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했던 백아의 성 카멜롯. 세계의 룰 그 자체…… 즉 『인리』가, 모르건을 브리튼의 왕으로 만들지 않았다. 이루어지지 않는 바램은 한탄으로 변하고, 머지않아 증오가 되었다. 왜곡된 지배욕과 특권의식. 불타는 듯한 망향과 사람들에게의 분노. 그리고 같은 존재면서도 카멜롯의 옥좌에 앉은 아르토리아에게의 증오가, 모르건을 『원탁을 파멸시키는 자』로 바꾸어버렸다. 이것은 그 존재방식을 마술로서 나타낸 것.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길을 한순간에 답파해, 파멸하려하는 모르건의 은원이다. 모르건이 쓰러뜨려야 할 것은 아서왕이 아니다. 인간을 위해 브리튼 섬의 요정들을 한번 멸하려 하는 운명…… 『인리』 그 자체를 타도하기 위해, 그녀는 가장 끝에서부터 돌아와, 세계를 저주하는 마녀가 된 것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7 아르토리아 최대의 힘 약속된 승리의 검은 흑화해도 건재하다. 다만, 그 칼의 몸체는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호수의 요정에 선악(비비안과 모르건)의 양면이 존재하듯이, 성검에도 뒤의 면이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성검으로서의 "격"은 최고인 채다. -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3의 내용

*8 네모 : ……세세한 차이는 있어도 모르간이 아서 왕의 적대자란 점, 브리튼을 멸망시킨 마녀란 점은 똑같구나. 그러면 『반면 아서 왕의 수호자기이도 했다』는 부분은 뭐야? / 홈즈 : 좋은 의문점일세, 캡틴. 여러 전설에서 모르간의 역할은 다양하게 나오네. 『아서 왕의 선한 언니』. 『호수의 요정』. 『예로부터 브리튼 섬에 전해지는 여신』. 이 셋은 각기 다른 역할일세. 상식적으로 보면 하나만 정답이고, 나머지 둘은 "다른 존재"를 지칭해야 하지. 하지만─── 나는 이게 모두 진실일 거라 보네. 모르간은 삼중인격자인 거지. 모르간은 초자연적 태생을 지녔기에 인간의 정체성, 요정의 정체성, 브리튼의 화신으로서 가진 정체성, 이 세 스탠스가 혼재된 걸세. 이토록 정체성이 다른 역할은 병행이 불가능하지. 그렇다면 모르간은 본인을 셋─── 세 인격으로 독립시킨 것 아니겠나? 인간의 정체성은 아르토리아의 선한 언니인 모르간. 요정의 정체성은 호수의 요정(비비안). 브리튼 섬의 화신으로서 가진 정체성은 모르간 르 페이. 그렇게 보면 앞뒤가 맞네. 원탁의 기사들이 모르간을 토벌하지 않은 이유는 모르간이 선이자 악이기도 해서 그런 걸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 네모 : 그래. 납득이 됐어. ……응? 그런데 비비안이라면 니뮤에? 멀린을 유폐한 요정의 별명 아니야? / 홈즈 : 맞네. 모르간은 아서 왕의 숙적임과 동시에 멀린의 천적이기도 하네. 비비안은 자기 마술 스승인 멀린을 치정 문제 때문에 증오하여 봉인했지.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가라』고 새겨진 석관 마술…… 몽마인 멀린마저 가둔 대결계. 『정원(가든)』이라 불리며, 신비의 화신만이 다를 수 있는 신대마술. 『이문대의 모르간』이 『범인류사의 모르간』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는 불명이지만─── 그 무기는 롱고미니아드 뿐만이 아니리라 봐야 할 걸세. - 페이트 그랜듸 오더의 내용

*10 또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그 피가 사람과 요정이 짠 것이라는 점, 주어진 역할이 너무 많있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의 그녀는 세 가지 역할을 스위치하는 다중인격자가 되어 있었다. 아르토리아의 언니, 여동생을 지탱하는 착한 누나로서의 모르간. 호수의 요정, 별을 사랑하는 요정으로서의 비비안. 브리튼의 자식, 사람을 지배하려는 나쁜 여왕으로서의 파타 모르가나. 상반되는 이 역할이 모르간 본연의 자세를 왜곡시키고 괴롭힌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1 뫼니에르 : 범인류사 쪽이어도 된다면야. 그럼 우선 일반적인 일화부터 갈게. 영국 요정사에선 『선한 호수의 요정』으로 나오고, 아서 왕 전설이 편찬된 후로는 아서 왕을 적대하는 악녀가 된 존재야. 모르간은 틴타겔 공과 이그레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며 훗날 어머니 이그레인이 우서 왕에게 시집 가서 아서 왕의 누나가 됐어. 하지만 아서 왕에게 질투한 모르간은 여러 악행을 벌이기 시작하지. 성검의 칼집 강탈, 랜슬롯 유혹, 이 뿐만 아니라 결정타로 아서 왕과 몸을 섞음으로써 배덕의 아이, 모드레드를 낳아 원탁에 심었어. 아서 왕의 왕국이 멸망한 요인은 여럿 있는데, 그 결정타를 가한 건 틀림없이 모르간이야. / 홈즈 : 그런 반면 모르간은 아서 왕을 수호하는 일면도 보유했다는…… 내용도 있지. 아서 왕에게 성검을 주고, 그 사후를 수호한 『호수의 요정 비비안』과 동일시되고 있단 걸세. / 네모 : ……권력욕에 사로잡힌 경국의 미녀인가. 마술세계의 견해는 어때? 여러 내막이 있지? / 고르돌프 : 음. 나도 기술고문의 제1호 보고서를 받은 후로 보더에 있는 자료를 확인해 봤는데…… 우선 출생부터 심상찮더군. 모르간은 틴타겔 공의 딸이 아니라 이그레인이 우서 왕에게 시집 간 후에 낳은 아이야. 대외적으론 어디까지나 틴타겔 공의 딸이지만 정당한 왕인 우서 왕의 피를 이은 몸이지. ……더구나 모르간은 인간이 아니었어. 요정의 아이…… 브리튼 섬의 아이인…… 거지. 비왕 보티건처럼 말이야. 모르간은 그 사실을 숨기고 어디까지나 인간 아이처럼 자랐다더군. 우서 왕의 정통 후계자가 나타날 때까진 확고한 왕권을 지니고 있었을 거야. 하지만 그러다 정통 후계자가 나타났지. 아르토리아…… 아서 왕이 성검에게 인정받아 제후들을 규합한 후, 모르간은 그 힘…… 요정 자체라 불릴 만한 신비를 드러내기 시작하여 사사건건 카멜롯에 해를 끼쳤다고 해. 『아르토리아는 결국 인간들이 획책하여 만든 인간의 왕에 불과하다』 『내가 바로 브리튼 섬의 신비를 계승하는 진짜 왕이다』 이를 믿어 의심치 않은 모르간은 이윽고 아버지 우서, 동생 아르토리아에 더해 본인을 따르지 않는 모든 인간을 증오하며 브리튼 섬을 파멸시키는 거대한 요인이 되었지. 아서 왕의 선한 언니였던 모르간이 시간이 지나자 왜 카멜롯을 공격했는가? 그 이유란 바로 이런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2 하지만 문제가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태어난 아이가 여자였던 점. 또 하나는 우서왕의 딸인 모르건이 예상을 뒤집고 또다시 특별한 피를 타고난 공주였던 점이었다. 모르건은 같은 브리튼의 사생아면서도 부왕의 애정과 기대를 전부 물려받은 여동생을 증오하고, 생애를 걸고 복수하려는 요비妖妃로 변했다. - 가든 오브 아발론의 내용

*13 오베론 : 맞아. 지금부터 요정 얘기 좀 할게. 요정국 브리튼만 그런 게 아니라 범인류사에도 공통되는 사안이야. 들어서 손해 볼 거 없어. 범인류사에선 요정의 종류가 다양해. 신격에서 하강된 존재. 인간이나 동물의 원념, 혼의 잔재가 모인 존재. 갈 곳 없는 상념이 인간의 소문을 껍데기 삼아 재탄생한 존재. 이건 인간 사회가 있어서 발생한 요정이라 엄밀히 따지면 순정이 아니야. 순정 요정이란 인간의 문명과 무관하게 행성의 안쪽, 별의 내해에서 발생해. 이 별의 내해에서 탄생한 요정을 마술세계에선 『대부』나 『대모』로 불러. 지구의 혼……비슷한 것의……분령 정도로 여기면 돼. 자연을 의인화한 신과 비슷한 규모지만 신과 달리 인간에게 『법(룰)』을 깔진 않아. 『대부』, 『대모』는 순수한 초존재지. 이 계위의 요정이 무슨 착오가 있어서, 혹은 별에게 사명을 받아 지표로 나온 경우를 이 이문대에선 『아령』이라 불러. 범인류의 아서 왕에게 성검을 빌려 준 요정은 『대모』에 속하는 요정이고, 범인류사의 모르간도 아마 이 『대모』의 권능을 계승했을 거야. 뭐, 모르간의 아버지는 브리튼의 옛 왕 우서니까 요정과 인간의 하이브리드인 셈이지. 한편 아서 왕은 용과 인간의 하이브리드.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기초 부분이 결정적으로 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 범인류사에서는 틴타겔의 여인 이그레인에게 깃든 요정의 아이……브리튼 섬의 아이……이며, 후에 아트로리아와는 형식상의 자매(모르건의 어머니 이그레인이 우서 왕에게 시집갔다)가 되었다. 아르토리아는 결국, 인간들이 획책해 만들어낸 『사람의 왕』에 불과하다. 자신이야말로 브리튼 섬의 신비를 계승하는 『진정한 왕』이라고 알고 있던 모르건은,머잖아 부왕 우서를, 여동생 아르토리아를, 그리고 자신에게 따르지 않는 모든 인간을 증오해, 브리튼 섬을 파멸시키는 거대한 요인이 되었다. 범인류사에서는 많은 아이를 낳아, 원탁의 기사를 배출했다. 가웨인, 가헤리스, 가레스, 아그라베인은 모르건과 오크니 왕의 아이들이며, 모드레드는 아르토리아의 피와 정을 이용해 만들어낸, 아르토리아를 쓰러뜨리기 위한 호문쿨루스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5 "검은 성모는 유럽 이곳저곳에 볼 수 있지만 몇 가지 패턴이 있어. 그 대다수는 지방의 대지모신과 융합한 것이야." "대지모신, 말인가요?" "많은 수호성인도 그렇다마는. 그 일대종교 역시 웬만큼 유연성이 있어. 새로운 지역에 전도할 때에는 단순히 교리만 강요하는 게 아니라 그 지방의 신화 및 전설을 내부로 흡수할 만한 여유(완충 장치)도 보유하고 있었지. 검은 성모는 그런 사례 중 하나고." 스승님의 침착한 말은 평소의 강의처럼 신전에 울렸다. 그녀를 칭송하듯이. 혹은 그녀를 품평하듯이. "그런 대지모신의 파생 중에 한 마녀가 있네. 여러 갈래의 시대도 장소도 다른 전승으로 구전되는, 필시 여러 명의 인물이 융합했을 마녀지. 아아, 모르간 르 페이는 당신이 등장하는 아서 왕 전설에서도 친숙한 이름이겠지요. 서 케이." (중략) "아서 왕 전설을 조금 벗어나면 켈트 신화 이곳저곳에 나오는 마녀 모르간은 때로 몽마(夢魔)의 여왕이며 때로 전쟁의 여신이고 때로 운명의 세 여신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까마귀를 대동하거나 기꺼이 까마귀로 변했다고 하죠." 까마귀. 영영 없으리(네버모어). 무시무시한 수의 까마귀를 거느린 블랙모아의 묘지기들. "핫, 안타깝지만 모르간에 대해 나도 잘 아는 게 아냐. 여하튼 복잡한 여자였었거든. 아니 여자란 대체로 그렇지만." 기사는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대답했다. 기실 지금의 그에게는 얼마나 옛날 사건일까. 불과 며칠 전일까. 우리와 비슷하게 천 수백 년 전이라고 여기고 있을까. 아니면 더 별개의 무엇일까. "다만 이 마을과 모르간과는 정말로 연결고리가 있었을테지. 이 검은 성모는 왠지 모르게 인상에 남아 있어. 흥, 그래서 이 마을을 택한 거겠지." 한숨이 쓴웃음을 포함했다. "뭔가를 해달라고 바란 건, 아마 아닐걸. 그 녀석은 왕을 미워했었고 끝내는 모드레드를 꼬드겨서 여러 가지 나쁜 짓을 했던 것 같은데, 왕이 죽은 뒤까지 질질 끌 필요는 없으니까. ¨¨¨하긴 나야 훨씬 먼저 죽었으니 명확한 말은 못하겠지만." 신화의 끝. 아서 왕 전설의 마지막은 나도 안다. 가로되, 캄란 언덕의 전투. 반역의 기사 모드레드를 무찌른 아서 왕이었으나 거기서 치명상을 입어서 신뢰하는 기사 베디비어에게 성검을 의탁했다고 한다. 영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전승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개중에는 그때 나타난 세 요정 중에 모르간이 있었다거나, 그런 패턴도 있었을 것이다. 스승님이 살짝 고개를 저었다. "당시의 모르간이 무엇을 바랐는지는 모릅니다. 당신이 알 수 없다면 제가 알 리가 없지요. 하지만 당시 그녀가 바랐건 안 바랐건 관계없이 불씨는 남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대대로 계승되다가 천 년 이상이나 지난 뒤에 어느 결과를 낳았죠." 거기서 스승님은 잠시 쉬었다. "바로, 그레이가 아닙니까." 규칙과 모르간의 관계 "하지만 검은 성모는 아마도 모르간 르 페이에 기인한 것―― 아서 왕 시대 것입니다. 그녀의 시대는 서기보다 나중. 제설이 있습니다만 대략 5세기경으로 보지요. 그런데 묘지기의 네 가지 규칙에 검은 성모가 들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략) "방금 순서와 반대가 됩니다만, 네 가지 규칙 중에 정말로 예부터 있던 건 검은 성모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서 왕의 인자를 판별하고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 상은 그런 마술예장이기도 했겠죠."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6 애드【예장•그 외】그레이가 지닌 보구·가장 끝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에 부여된 봉인예장. 마녀 모르건에 의해 가공되어, 그녀가 아는 한 가장 아서왕에게 심취되어있지 않은 원탁의 기사가, 인공인격의 기초가 되었다. 『아틀라스의 계약』의 사건을 생각하면, 그 세공은 오히려 그 타이밍에서 「아서왕의 부활을 막기」위해 짜인 흔적이 있다. 마치, 「부활에 협력하지만 협력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듯한, 기묘한 장치였다. 가공되기 이전의 정체는, 로고스 리액트 레플리카. 그 아틀라스원의 칠대병기에서 이어받은 초연산기능이야말로가, 내측의 가장 끝에서 빛나는 창(롱고미니아드)을 계속 봉인하고 있다. 한정해제의 낫은 물론, 해머나 방패나 구창, 끝내는 부메랑까지 변형하는 것도, 이 연산기능의 응용으로 인해, 롱고미니아드의 능력의 일부를 표현시킨 것이다. 『아틀라스의 계약』에서 현현한 기사(서 케이)도 이론적으로는 같다. 그 성격은 과거의 기사와 현재의 애드가 복잡하게 뒤얽힌, 엄밀히는 어느쪽도 아닌 것이었으나, 그렇기에 최후의 의사보구를 전개 가능했던 것이겠지. 그레이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긴 시간동안 유일한 친구였다. 또한, 애드의 이름은, 더한다의 애드(Add)와, 롱고미니아드의 아드(Ad)에서.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7 필시, 원래는 서번트와 '같은 영체(에테르)'였겠지만, 전에 본 페이커 같은 것과는 다르게, 제대로 구현화하고 있지 않다. 갑옷도 피부도, 전신이 마치 안개에 둘러싸인 것처럼 어슴푸레하고, 안개가 껴있다. / 「애초에, 다른 '기사(바보)'들이라면 몰라도, 영령 같은 건 엿이나 먹으라고 하는 나를 재현해서 어쩌자는 거야. 죽지 않는 기사도 아니야. 부지런한 사람도 아니야. 기껏 해야, 이 녀석들 세 명 분의 힘 밖에 없어. 뭐, 바보 같은 거인이라면, 세 치 혀로 목 정도는 떨궈 보겠다만」/ 멋대로 말하면서도, 기사의 검은 교묘하게 해골 병사들을 처리하고 있다. 강하다. 분명 페이커 같은, 초인적인 신체 능력이 없는 자의, 그 기술은 달인의 것이라 말해도 좋다. 오랜 시간을 거쳐, 정식적인 훈련을 받은 상태에서, 수많은 전장을 전전한 자의 솜씨. / 「아아, 아니, 다른 건가. 네가 나를 깨운 거구만. 자기 쪽에서 마력을 휘두를 수 있는 구조도 아닐텐데, 주인 생각이 지극하시구만」/ 이쪽이 들고 있던 큰 낫을ㅡㅡ 잠든 채인 에드를, 기사는 내려다봤다. / 「……당신은 ……누구십니까」 / 질문하자, 어깨를 크게 으쓱댔다. / 「잇히히히히히히! 누구냐니, 그거 참 너무하구만! 오래 알고 지낸 사이잖아, 굼벵이 그레이!」/ 그 목소리에, 경악하여 몸을 굳혔다. 자고 있는 에드가 아니라, 기사가 말한 말 때문이었다. 손바닥으로, 기사가 자신의 관자놀이를 쳤다. / 「어이쿠야. 같이 오랫동안 자서 그런지, 조금 섞여있구만. 원래 이렇진 않지만, 뭐, 됐다. 딱히 오리지널 흉내를 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야, 인간은 변할 때에 변하는 게 그럴 듯하지」/ 뒤돌아 봄과 동시에, 기사가 검을 휘두르니, 다시 해골 병사가 쓰러졌다. /「아무래도 동료처럼 보이지만, 서로 이런 꼴이다. 봐달라고」/ 가볍게 가슴을 두드리고, 기사가 가볍게 인사를 한다. 동시에, 나는 묘한 기시감과 고양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마을에 있었을 적, 단 한 명 있던 친구. 입만 열면 나를 놀리고, 굼벵이 그레이라고 몇 번이고 말했던, 그 사람. 어째서, 그를 대할 때와 같은 감정을, 이 기사에게 느끼는 걸까. 몸짓이나 말 하나하나에,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을 느끼는 걸까. / 「일단, 케이라는 이름을 기억해다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의 내용

*18 침인황금(이로션)【예장】그레이의 고향에 전해져온, 단검 형태의 마술예장. 전설에 따르면, 아서왕이 돌아오는 그 때까지 전해야 한다고, 검은 성녀 그 사람에게 건네받았다고 한다. 그 칼날은, 육체에서 정신과 혼을 벗겨내는 힘이 있다. 의식의 최종단계에서, 이 예장이 그레이의 육체에서 정신과 혼을 벗겨내면, 대신에 아서왕의 정신과 혼을 넣을 터였다.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용어사전의 내용

*19 오크니의 비비안. 죄를 인정하고, 낙원의 요정에게 사랑을 줬던 비의 씨족의 장. 비비안의 따스한 유년기. 낙숫물이 멈추지 않는, 어두컴컴하지만 따뜻한 왕성의 썬 룸. 낙원의 사명이 아닌, 누구나가 평온히 지낼 수 있는, 동화 같은 왕국을 꿈 꾼 소녀. - 타케보우키 2021년 8월 12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20 아발론의 캐스터. 캐스터에게 봄의 기억이 없는 건은 "낙원의 요정"으로서 즐거웠던 기억은 없었다, 받지 못했다, 라는 뜻. 만일 비비안이 낙원에 돌아왔다면 같은 전개가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르간에겐 소중하게 키워졌던 오크니의 기억이, 아르토리아에겐 이름 없는 숲에서 만난, 첫...... 낙원의 요정의 사명과는 전혀 관계 없는..... 여행 동료(친구)와의 기억. - 타케보우키 2021년 8월 12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21 멀린 : 맞아. 모든 것의 시작은 『성검이 만들어지지 않은 사실』. 이 과오를 바로잡고자 『별의 내해』에게 선정된 요정이 지상으로 파견됐어. 한 명째는 비비안. 그리고 두 명째는 너야, 캐스터. 너희의 『사명』은 여섯 씨족에게 과오를 인정하게 하고, 성검 작성의 신비를 계승하는 것. 『순례의 종』은 씨족장이 죄를 인정한 것을 나타내며, 이를 모두 울린 요정은 성검 그 자체가 돼. 모르간이 된 비비안은 이를 거부했어. 성검을 만들면 이 이문대의 전제가 사라지거든. 캐스터. 오크니의 종을 울렸을 때, 너도 이 사실을 깨달았을 거야. 그걸 알고도 걸음을 멈추지 않고 모르간을 타도하여 (플레이어)와 함께 여기 왔지. 많은 고민과 방황을 했을 거야. 그건 아직도 남아 있을 테고, 해결이 안 될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여기 있는 네가 거친 투쟁과 삶을 믿어. ───자, 이야기를 오래 했는데, 곧 종점이야. 이 앞에선 너희의 자격을 묻는 최후의 용, 그 신념이 기다리고 있어.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갈지어다───』 그 질문은 타고난 원죄도 아니고 여태 저지른 죄를 묻는 것도 아니야. 지금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 너희의 마음이 지금 어디를 향해 있는가. / 멀린 : 생명이 생명체이기 위한 이론. 생존, 번영의 원리. 그 확고함, 강함을 증명한 자에게 희망의 땅이 열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2 그건 호수의 요정에게 받은 무엇보다도 존귀하고 빛나는 것. 별의 내해에서 태어나, 지상에 흘러들어온 요정에게만 주어진 세계를 만드는 대모의 증거. 낙원의 사명을 따르기만 했더라면 언젠가 별의 영혼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령의 도달점. ―――그러나. 그건 자신의 소원이 아니라며, 약속된 영광을 버리고 떠났다. 아군을 치유하는 지팡이는 적을 쓰러뜨리는 창으로 변했다. 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눈의 빛은 싸움에서 잃었다. 긴 여행길 끝에, 많은 걸 잃어왔다. 그 대신 얻은 건 백아의 왕좌. 그녀가 쭉 바라왔던 브리튼의 이야기. ……그러나, 지금도 생각한다. 가장 끝의 나라에서 사랑받았던 나날. 따뜻한 돌의 왕자에 두고 온, 지나간 꿈의 대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인연예장 가장 끝에서 설명

*23 자신의 힘만을 믿는 냉혹한 여왕. 타인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지는 않는다. 『브리튼 섬의 질서정연한 지배』를 제일로 둔다. 인간을 싫어하고, 요정을 싫어하고, 약한 것을 싫어하고, 추한 것을 싫어하고, 평등한 것을 싫어하고, 평화로운 것을 싫어하는, 민중이 보면 『악의 화신』 그 자체같은 성격. 이지만, 『싫다』고는 해도 그것은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고, 그저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에 불과하다. 모르건에게 있어 정의란 『지배하고 있는 상태』이며, 악이란 『지배를 어지럽히는 자가 있는 상태』. 그러므로, 모르건 개인의 『호불호』는, 지배자로서의 『선・악』과는 관계가 없다. 설령 싫어하는 것이라 해도, 그것이 지배에 필요한 것이라면 공정하게 인정하고, 허용한다. 그 기준의 극단적임・절대적임은, 마음이 없는 기계같기도 하다. / 그렇다곤 하나, 모르건에게도 마음은 있다. 기쁨도 슬픔도, 증오도 분노도, 자애도 연심도. 더이상 강하게 느끼는 일이 없을 뿐이다. 긴 시간동안, 한결같이 브리튼을 수호해왔기에, 모르건의 마음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단 한가지, 가슴에 타오른 정열――― 과거의 자신이 갈망해왔던 바램. 『브리튼을 지배한다』는 목적만이, 지금도 그녀를 움직이게 하고 있다. ……그것이 어렸을 적의 사람다운 꿈이 아니라, 그저 그렇게 태어난 존재에 불과하기에, 라는 사실을, 긴 여행동안 똑똑히 알게 되었으면서도. ◆ 범인류사의 모르건은 음탕・잔인・제멋대로, 라는, 그야말로 악녀의 견본같은 성격이었으나, 이 모르건은 그러한 요소가 긴 여행동안 깎여나가, 조용한 재녀가 되어있다. 좌절, 혹은 반성한 경국의 미녀, 라고 할까. 남녀간의 향락도, 타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흥분도, 자기 고집을 밀어붙이는 쾌감도, 「시시하다. 그런 것은, 이제 질렸다」(모르건 왈)라는 것. 다만, 조용해져있을 뿐이므로, 그녀를 몰아넣을 정도의 궁지・사태가 되면, 과거의 잔인함, 악취미스러움이 재발하리라고 생각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4 Q.범인류사의 모르간과는 역시 성격이 다른가요? / 이문대의 모르간은 요정의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보내진 낙원의 요정이라서 범인류사의 모르간처럼 악역비도가 아니라, 근본이 성실한 여성입니다. 알트리아 캐스터랑 비교해서 모든 것이 한단계 위인 천재고, 한단계 더 타인의 마음을 모른다는 느낌이죠. 그래도 범인류사의 자신을 통해 지식만 물려받아서, 몇천년이나 고난의 길을 걷고, 수많은 요정들한테 계속 배신당한 결과 그렇게 냉혹한 여왕이 됐죠. 그래도 심지에 있는 올바름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4 나스 키노코 인터뷰

*25 …저를 소환하신 거군요. 버서커, 모르간. 요정국 브리튼의 여왕이자, 범인류사를 계속 저주하는 자. 그래도 문제가 없다면, 서번트로써 힘을 빌려드리죠. 제가 여왕이란 건 그야말로 바꿀 수 없는 사실. 너에게는, 제 신하로써 잘 일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남편/아내로써 취급해 주시길 바라시는 겁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마이룸 대사

*26 굳이 물어보겠습니다. 생일과 소환 기념일, 어느 쪽이 소중합니까? …그렇죠. 둘 다 소중하답니다. 일단 당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최고의 하루를. 그 후에 저를 소환한 운명을 축복하기 위해 최고의 대접을 요구하겠습니다. 제 남편/아내이신걸요. …해주실 수… 있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생일 축하 (남/여 주인공 버전 개별로 존재)

*27 전장인가. 좋지. 내 마창을 들도록, 마스터. ./ 서번트인 이상, 당신의 말에는 귀를 기울일 겁니다. 그 이외의 소리는 차마 듣고 있을 수 없습니다. / 마스터는 저의 것이잖아요?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네요. / 좋아하는 것.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신의 나라보다 좋은 게 있기라도 한가요? / 싫어하는 것… 딱히 없습니다만, 애벌레는 좀…. / 성배? 아아,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이 갈구하는 것이로군요. 저에게는 필요 없습니다. 보고 싶지도 않아요. 어차피 아서 손에 넘어가게 될 거잖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마이룸 대사

*28 다 빈치 : 응. 내가 조사한 바로는 모르간은 2000년 가까이 이 요정국을 지배 중이야. 브리튼에는 여섯 제후가 있어. 바로 『씨족』이지. 바람, 흙, 송곳니, 거울, 날개, 또 하나. 이들은 수천 년 동안 분쟁을 거듭했어. 모르간은 이를 사악한 마술로 타파하고 씨족 절반을 힘으로 복종시켜 브리튼을 통일했어. 모르간은 그 후에 인간들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고 문화의 토대를 쌓게 함으로써 2000년을 들여 이 모방 문명사회를 조성했나 봐. / 트리스탄 : ……모르간. 이문대에서도 그런 짓을……. 아니, 우리가 아는 모르간하곤 다른 인물이겠습니다만……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통치를 합니까? 본인 거성 이름으로 카멜롯을 쓸 정도 아닙니까. 아서 왕께 밀리지 않는 공평한 통치를 하고 있는지요. / 다 빈치 : 그게, 아주 끔찍하더라고! 인간들의 출산 수를 엄중히 관리하는 데다, 요정들도 모르간한테 지배당하고 있어. 도시에 사는 요정들은 책무로서 모르간의 저주───령주가 새겨져. 이 령주가 새겨진 요정은 한 해마다 강제로 생명력을 "헌상"해야 해. 요정국의 『존재세』라 하는데, 이 생명력이란 마력이자 활력이야. 한 해 동안 "모르간을 만족시킬 마력"을 못 모은 요정은 그 자리에서 절명해. 모르간은 옥좌를 차지했을 때 요정들에게 이런 말을 했대. 『나는 너희를 용서치 않겠다. 나는 너희를 구하지 않겠다. 복종만 하거라. 고개를 조아려라. 조아리는 충성에 따라 브리튼을 수호해 주마』 이걸 못 견디고 일을 못 하는 요정은 카멜롯으로 연행돼서 처리돼, 아니면 도시에서 달아나 아무도 모르는 땅으로 도망친다더라. / 그렇구나, 그래서…… / 트리스탄 : ……압정을 펼친다면 반대세력도 생겼겠군요. 그럼에도 불구하도 이 브리튼은 2000년 동안이나 모르간에 지배에 놓여 있는 겁니까. / 다 빈치 : 모르간의 힘이 그만큼 강대한 걸 거야. 매년 브리튼의 요정들한테서 『혼 절반』을 징수하잖아. 요정들은 아무도 모르간을 못 거슬러. 하지만 모르간의 통치가 단점만 있진 않아. 그, 해안에서 이상한 "까만 거"랑 싸웠지? 요정들은 『모스』라 부르던데…… 그건 이 브리튼 섬 창세기부터 있는 『재해』 중 하나래. 목적을 잃은 요정, 빛을 잃은 요정. 그런 요정 중에서 아주 가끔 『모스』가 되는 이가 있어. 『모스』는 요정들의 천적이야. 요정은 닿기만 해도 『모스』가 달라붙어서 그 요정도 『모스』가 돼. 요정만 걸리는 병 같은 거지. 이 『모스』를 비롯하여 브리튼에는 여러 『재해』가 정기적으로 발생해. 모르간……여왕의 군대는 이 『재해』를 매번 격퇴하고 있고. 모르간은 냉혹한 지배자임과 동시에 브리튼을 지키는 검이기도 한 거야. 요정들은 모르간을 두려워하고 미워하지만 모르간의 지배에 의존하고 있어……. 그게 바로 현 요정국의 실태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9 오베론 : 여왕 모르간의 목적이야. 요정들에게 령주를 새기고 존재세로 마력을 빼앗을 때, 못 견디는 요정은 죽어. 그런 압정을 2000년이나 지속한 이유는 이 요정국에 군림하기 위함이 아니야. 모르간의 진정한 목적은 범인류사 침공─── 지구 전토의 『요정향화』야. 이 요정국을 확대하여 범인류사를 잡아먹고 지구를 브리튼 섬만 있는 별로 만드는 거지. 믿기 힘들겠지만 이건 진실이야. 여왕 모르간은 그 의도만 가지고 지금도 요정들을 핍박하고 있어. 알겠어? 우린 요정과 인류를 위해서라도 모르간을 무찔러야만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0 모르간 : ───여전히 똑같은 면면인가. 시시하군. 참으로 시시하구나. 나는 너희를 용서치 않겠다. 나는 너희를 구하지 않겠다. 잊지 마라. 브리튼은 자갈 하나마저 나의 것이다. 내 비호 없이는 요정국에서 살아갈 수 없다. / 서른 명의 대사, 백 명의 관료 : 『명심하고 있사옵니다, 여왕 폐하』 『저희는 그대의 충실한 시종』 『모든 시간을 그대에게 바치겠나이다』 『변치 않는 충성을 그대에게 맹세하겠나이다』 / 모르간 : ──흥. 됐다. 광대들은 벽으로 물럿거라. 씨족장의 발언을 윤허하마. 각자 의견을 아뢰어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1 요정기사 트리스탄 : 좋았어, 골인☆ 어때 어머님? 재미없는 회의니까 이만큼은 떠들썩해야 재미가 붙지? / 우드워스 : 무슨 짓을───방금 그 자는 카멜롯의 법무대신이었잖나! 이 미치광이가, 네 분수를 알아라, 트리스탄! 네깟 것은 "딸"로 입양된 것에 불과한 하급, / 모르간 : 됐다. 너는 조용히 해라, 우드워스. 집안 사정이다. / 요정기사 트리스탄 : 봐, 폐하는 좋아하잖아. 분수는 네가 알아야지. 꼴 좋다, 똥, 개, 새, 끼♡ 그만 은퇴하지 그래? 어차피 우리가 더 센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2 무리안 : …………. 솔직히 낙담은 했어요. 여왕 폐하는 위대한 통치자긴 해요. 하지만 과하게 냉혹하시죠. 한 해마다 내는 존재세 뿐만이 아니에요. 인간들의 대우, 씨족 요정 외 요정의 박해, 『재해』 대처, 표류물 독점, 인간 문명을 모방만 하는 데 그치는 악법. 요 백 년 동안 일로 따지면 달링턴 전이와 그 후의 국립살육극장 건설. 원래부터 거역하는 자에게는 가차없는 분이셨는데, 트리스탄을 후계자로 임명하신 후로는 많이 지나치세요. ……네 뭐, 예전엔 그 분이 브리튼의 『재해』를 없앨 왕일 거란 기대도 했지만…… 지금은 브리튼을 사유화하는 마녀에 불과해요. 저는, 저희는 당신을 기다렸어요. 아르토리아 님.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는 설득력이 부족해요. 이래선 여왕 폐하를 무찌르는 것도 꿈으로만 그쳐요. 다른 씨족이 편을 든다면 또 모를까, 흙의 씨족과 바람의 씨족이 나서진 않고 있잖아요. - 페이트 그랝드 오더의 내용

*33 ??? : 어서 오십시오, 가을 숲의 왕. 갑작스러운 방문이지만 그대라면 환영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대성당은 새 왕께 왕관을 드리는 성지. 2000년 전, 모르간 여왕 폐하의 대관식을 거행한 특별한 장소입니다. 그곳에 시종이라도 인간 같은 하등생물을 들이다니─── 아무리 그대가 오로라 님의 총애를 받더라도 허용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경비병, 이리 오십시오. 소속 불명 요정들과 더러운 인간을 포박하십시오. 얌전히 투항한다면 됐지만 도망친다면 인간은 처리하셔도 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4 ───자, 아주 잠깐만 소녀의 이야기를 재개할게. "제 말만 들어 주시면 다른 씨족장에게 일러바치지 않겠습니다. 여왕의 눈을 피해 다니는 것도 가능하실 겁니다" 소녀는 스프리건의 그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않았어. 소녀는 모스가 나타난 걸 안 순간, 엄중히 닫힌 1층 출입구 대신 꼭대기 종루까지 달려가 망설임 없이 노리치 한복판에 뛰어내린 거지! 굉음, 굉폭, 굉약동! 아니, 굉약동이 뭔 단어래. 헛말했어, 무시해 주라. 노리치 시가지에 뛰어내린 소녀는 모스 대군을 유인하여 요정들을 무사히 피난시켰어. 그 후에 나타난 게 바로 저 덩치 큰 놈. 바다에서 나타난 ■■■■■■가 보낸 저주의 손길. 아무리 소녀라도 주춤하긴 했지만, 비명을 지르는 요정들을 보자마자 나서기로 했어. 항구까지 빠르게 달려와 잔교 끝자락에서 저주의 손길과 대치했지. / 마슈 (이건───) / 소녀는 저걸 못 막을 거란 걸 바로 직감했어. 전력을 발휘해도 저 파괴를 막을 수 없단 걸 말이야. / 마슈 : 그래도───! / (화아아아아아아) / 그래도 충격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 항구는 사라지겠지만 충격이 많이 완화되어 거주구가 무사할 가능성이 있어. 그 가망만 있으면 충분하다 여긴 소녀는 방패를 전개했고, 그 직후에 믿기지 않는 광경을 보았어. / 마슈 : 저 분은─── / 항구로 달려오는 이는 광장에서 만난 그 인간이었어. 소녀의 마음에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기쁨과 안도가 벅차올랐어. 그래서 소녀는 이 말을 자연스럽게 외쳤지. / 마슈 : 도망치세요! 이리로 오시면 안 돼요! 이제 단 몇 초도 못 버틸 거예요……! / 소녀가 필사적으로 외쳐도 그 인간은 멈추지 않았어. 방패와 저주가 겨루는 소리 때문에 말이 닿지 않은 거 아니냐고? 그럴 리가 있나. 인간은 소녀보다 큰 목소리로 질 수 없다고 소리치며 잔교를 질주했거든. 그 손이 소녀의 등에 닿았어. 소녀의 힘이 되겠단 듯이, 혼자 두지 않겠다고 속삭이듯이 말이야. / 마슈 : 아──────. / 소녀는 그 마음이 진심으로 기뻐서 자기가 인간이란 걸 떠올렸어. 맞아. 인간이라서 다치면 아프고, 두려운 건 두려워. 힘이 되어 주는 이가 다치는 걸 두려워해. / 마슈 : 저는 『예언의 아이』예요, 괜찮아요……! 그만 도망치세요───! / 그래서 마지막 허세를 부렸어. 끄떡 없다고 허풍을 치는 어린아이처럼. / 플레이어 : 령주를 통해 명령한다! / 마슈 : 어───. / 플레이어 : 예언의 아이 같은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 등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심장부터 손끝까지, 온몸을 맴도는 열띤 혈류. / 플레이어 : 마슈의, 멋진 활약을 보여 줘────! / 예언이 뒤집힌단 게 바로 이런 상황을 말하는 거지. 에인셀의 미래예지도 이 장면만큼은 못 봤을 거야. / 마슈 : (아아───그랬죠. 그랬어요, 마스터) / (화아아아아아) / 백악의 벽이 저주의 손길을 튕겨냈어. 카멜롯의 벽이 그것에게 통한 거지. 파괴를 저지당한 순간, 그것은 눈앞의 생물을 적으로 인식했어. 『재해』를 저지하는 자. 요정국을 지키는 시건방진 적으로 본 거야. / 플레이어 : 가자, 마슈! 저걸 밀어내자! / 그리운 목소리가 소녀의 정신을 각성시켰어. 이제 소녀는 아니스도 아니고 『예언의 아이』도 아니야. 성스러운 방패를 물려받은 기사. 칼데아의 서번트. / 마슈 : 네, 마스터! 힘을 빌려 주세요! 여기서 반드시 『재해』를 무찌를게요! 왜냐하면───왜냐하면! 저는 『예언의 아이』가 아니지만, 제 마음이! 이 도시를 지키고 싶다고 부르짖으니까요! 소녀의 이름은 마슈 키리에라이트. 마침내 아욕을 손에 넣은 아이, 어디에나 있을 이들이 믿어 준 『예언의 소녀』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5 ??? : 그래. 눈앞에서 봤으니 알지? 너희를 감싸다 사라졌어. 방금 건 모르간의 『물거울』이야. 원래 『재해』에게 쓸 예정이었지. 그렇게 눈에 띄게 전개해 놨는데 질질 끌었으니 말이야─. 바깥 인간들은 진짜 태평하게 구는구나. 아니면 그렇게 되게끔 유도당했어?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내가 할 일은 똑같거든. 자. 엉덩방아 그만 찧어, (플레이어). 걱정 안 해도 마슈는 무사해. 여기에 없을 뿐이지. 『물거울』은 전이 마술이거든. 지금쯤 브리튼 어딘가로 날아갔을 거야. 걱정 마. 너희는 반드시 재회해. 안 그럼 내가 뿔을 낼 거야. 신부의 왕자님은 그 순간을 위해 당당히 서서 맡은 역할을 해내도록 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6 페페론 백작 : ……스프리건을 만나러 갈 거구나? 노리치를 지킨 대가를 받으러 말이야. / 오베론 : 맞아. 노리치 요정들이 편을 들어 줄 때 스프리건에게 요구하자. "순례의 종을 울리게 해. 거절하면 노리치 시민이랑 합심해서 너를 쫓아낼 거야" 이렇게. / 스프리건 : 물론 좋지요! 노리치를 구해 주신 은인의 부탁을 어찌 거절한단 말입니까! / ……어, 이 요정…… / 스프리건 : 왜 그러십니까? 제 얼굴이 뭐 어쨌는지요? 허어.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그러면 마저 말해도 되겠습니까? 종루는 이 위에 있습니다. 여왕 폐하를 섬기는 입장이다 보니 제가 안내해 드리긴 그렇지만…… 여러분께서 알아서 올라가 알아서 종을 울리신다면 별 문제가 안 되지요. 그냥 경비를 허술히 한 제 실책으로 치부하면 됩니다. 그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센지 무라마사 : 그렇다는데. 시민들 반감 사기가 어지간히도 쫄리나 보다. 올라가자, 아르토리아. 빨리 종 울리고 이딴 성에서 나가야지. ……아르토리아? / 아르토리아 : ……죄송해요. 전 노리치 종을 못 울리겠어요. 종을 울리는 건 모르간 폐하한테 선전포고한단 뜻이에요. ……저는 아직 그럴 각오가 안 됐어요. 게다가……노리치를 구한 건 마슈 씨였어요. 노리치 분들은 저를 받아들인 게 아니에요. / 스프리건 : 호오오오. 이거 참. 시기를 읽는 안목이 있으신지요? 저 스프리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순박해 보이면서도 제법 하시는군요……. 옳은 말씀이십니다, 지금 종을 울리기엔 도리에 반합니다.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하여 더 확실한 유혈을 바라신다면 지금은 그럴 차례가 아니지요. / 센지 무라마사 : 엉? 뭐가 말이냐. / 스프리건 : 요정국에는 여왕 폐하를 신봉하는 자도 많다는 뜻입니다. 2000년 동안이나 모스에게서 브리튼을 수호하신 분 아닙니까. 아무리 심한 압정을 펼쳐도 그 실적은 절대적인 정의로 작용합니다. 그런 분과 "예언이 있답시고" 섣불리 겨루어서는 아니 됩니다. 대의가 누구에게 있는가. 어느 쪽이 더 투명한가. 이를 증명하지 못 해서야 『예언의 아이』는 한낱 침략자…… 색슨족과 다를 바 없는 오랑캐가 될 테니 말입니다. / 오베론 : 즉 봉기하기 전에 선언문을 보내라고? 우리의 주장과 여왕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말이야. / 스프리건 : 예. 그걸 써 주신다면 제가 폐하께 직접 전해 드리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방금 전에 폐하께서 친히 연락을 주셨거든요. "운 좋게 노리치를 구한 공적을 치하하여 『예언의 아이』와 이방의 방문자가 알현하는 것을 윤허한다. 진귀한 재주를 지닌 귀빈으로서 격별히 대우할 테니 아뢸 진언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듣겠다" / (여왕을 직접 만나러 간다고……!?) / 오베론 : 미친 짓이야. 제 발로 죽으러 가는 꼴이잖아! 우리가 이런 티 나는 함정에 걸릴 줄 아는 거냐고, 모르간! / 스프리건 : 아닙니다. 폐하께선 냉혹한 분이시오나 예절을 중히 여기기에 그런 것입니다. 폐하께서 빈객으로 대우하겠다 하신 이상, 여러분의 안전은 보장됩니다. 왕이란 그 발언에 책임을 지는 자. 그것도 못 해서야 어찌 여섯 씨족을 다스리겠습니까. / 센지 무라마사 : ……옳거니만. 우리가 선전포고도 없이 전쟁을 시작 못 하듯이 여왕도 이유 없이 『예언의 아이』를 못 죽이는 건가. 실제로 노리치를 구했으니 말이다. 위정자로선 "누가 옳은가"를 국민들에게 증명해야만 하지. 그렇다면 당사자들끼리 문답하는 게 인지상정. 이거 응할 가치가 있겠어. / 다 빈치 : 내 의견도 무라마사랑 같아. 무엇보다 여왕의 됨됨이를 알고 싶어. 우리는 모르간이란 이름밖에 모르는 상태잖아. 무슨 생각을 하며, 뭘 원하는지를 직접 물어서 확인하고 싶어. 단, 갈 때는 물론이고 돌아갈 때도 안전을 보증한다면 말이지. 알현 때 의견이 대립돼도 잠시나마 휴전 상태를 약속해 줘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7 모르간 : 노리치에서 한 노고를 인정하겠다. 굳이 할 필요는 없었으나, 재해를 물리친 것을 치하하마. 포상을 하사하지. 원래는 내 요정국의 화폐를 주어야 하나…… 너희의 마력 자원은 마소를 양자로 인지한 공간 마력 점유치…… QP(퀀텀 피스)라 하나? 1억이면 충분할 테지. 가져가거라. / 다 빈치 : 그렇게 많이!? 아, 아니, 여기에 QP 조폐소라도 있어!? / 모르간 : 있을 리가 있나. 너희의 마술체계를 이해하여 연성하면 그만이다. 내 말은 이상이다. 달리 아뢸 말이 없다면 접견은 여기서 끝난다. 아르토리아, (플레이어). 나 여왕 모르간에게 할 질문은 있는가? 신중히 말을 고르거라. 내용에 따라선 빈객 대우를 못 할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8 모르간 : 네가 먼저 아뢰겠나. 좋다. 목숨 아까운 줄 모른단 비웃음은 않으마. 다섯 이문대를 넘어 내 앞에 선 자여. 네 소망을 아뢰어라. / 칼데아는 백지화 지구를 해결하는 게 목적이야 / 모르간 : 아아, 베릴 거트에게 들었다. 바깥 세계 상황도 알고 있지. / 그 전에 이 이문대에서 이상이 감지됐어 / 모르간 : 호오. 그게 무엇이지? / 다 빈치 : 『붕괴』라는 미래관측 결과야. 에인셀의 예언이랑 비슷한 거라 보면 돼. 브리튼에서 확산되는 『붕괴』가 행성 전토로 전파되어 지구가 붕괴한다고 해. 그 이유, 원리는 완전히 불명이지만. 우리 칼데아는 이 붕괴 현상을 해명, 해결하고자 네 요정국에 상륙했어. 또한 공상수가 불탄 이 이문대와 적대할 의도는 없어. 우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세계의 붕괴』를 저지하는 거야. / 모르간 : 그렇군. 침략이 아니라 구조하러 온 건가. 용건은 그게 다인가? (중략) 모르간 : ───훗. 그래, 나는 너희가 바라는 무기(것)를 안다. 브리튼을 구하러 왔다는 발언도 허언이 아님을 인정하마. 이를 인정하고서 단언하겠다. 너희 범인류사는 더할 나위 없이 비참하게 멸망하거라. / ! / 모르간 : 바깥 세계…… 백지화된 지구에 전파되는 "붕괴"란 지금부터 시작될 내 영토의 확대다. 너희의 역사를 부정하는 건 바로 나다. 나는 너희의 적이다. 그렇기에 신조병장을 줄 이유가 없지. (플레이어). 그리고 자만 속에서 태어난 영아여. 너희의 세계를 구하고 싶다면 나를 타도해라. 그것 말고 범인류사를 구할 방법은 없다. / (베릴 웃음) / 다 빈치 :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면 될까, 여왕 모르간. / 모르간 : 그 의도다. 나와 범인류사는 맞물릴 수 없다. 원한다면 힘으로 빼앗아라. / (……대화를 해도…… 싸울 수밖에 없다니……) / 모르간 : 그건 너도 마찬가지다, 아르토리아. 저주받을 에인셀의 『예언의 아이』. 이 해의 끝 무렵─── 『대재해』에 의해 브리튼에 사는 요정들은 또 멸망할 것이다. 허나 요정은 몇 번을 죽어도 끈질기게 탄생하는 존재. 브리튼 전토가 불길에 휩싸이더라도 내 성만 건재하다면 요정국은 몇 번이든 부활한다. / 아르토리아 : 여왕 폐하께선…… 브리튼 백성이 아니라 폐하만의 요정국을 지키겠단 건가요? / 모르간 : 그렇다. 나는 요정들을 구하지 않는다. 내 나라만을 지킬 것이다. 이 옥좌에 저장된 마력량이 있는 한, 『대재해』는 위협이 못 된다. ───그리고, 이 옥좌를 제어할 수 있는 건 선택받은 요정 뿐. 너는 선택받았다. 다른 요정하고도, 저 이방인하고도 다르지. 반역자도 아니며, 침략자도 아니다. 선정의 지팡이에게 선택받은 조정자다. 너는 내 초대에 응함으로써 진정으로 『예언의 아이』임을 증명했다. ───낙원에서 파견된 요정이여. 너라면 나를 규탄할 정당성이 있다. 나와 싸우고자 무수한 피를 흘리게 만들더라도 네게는 어떠한 죄도 물을 수 없다. 브리튼을 구하고 싶다면 나를 타도하고 옥좌를 빼앗아라. 그 어리석은 예언을 완수해 보거라. 너는 누구보다도 그 길 뿐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중략) 모르간 : 저 자들은 카멜롯을 나갈 때까지는 내가 초대한 빈객이다. 손끝 하나, 긍지 하나조차 훼손시키게 하지 않겠다. / 베릴 : !!!! !! , !!!! ……! (그런 게 어딨냐고 소리치는 베릴) / 모르간 : 내 남편의 결례를 용서해 다오, (플레이어), 영아. 틴타겔의 딸. 네가 아트로리아인 한은 내 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순례의 종을 울리지 않는 한 제후들이 너를 공격하는 것을 금하마. 허나─── / 다 빈치 : ……순례의 종을 울리고 『예언의 아이』로서 나서겠다면…… / 모르간 : 그렇다. 칼데아와 함께 내 적으로 인정하여 병사를 보내겠다. 잘 생각해 보거라. 승산이 없는 전투에 몸을 맡길지를 말이다. 이만 물러나거라. 이 이상 나눌 말은 없을 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39 오베론 :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아르토리아, 마음은 굳어졌어? / 아르토리아 : ………………. (솔즈베리……, 글로스터……, 노리치……, 론디니움. 요정과 인간이 공존 가능한 바람의 도시(솔즈베리). 화사하지만 적적한 꽃의 도시(글로스터). 여러 요정, 여러 인간이 겨루며 속이다가도 도우며 성장하는 야금술의 도시(노리치). ……그만한 상처를 입고, 그토록 불안하면서도 남을 위해 웃을 수 있는 폐허 도시(론디니움). ……내가 16년 동안 『예언의 아이』로서 틴타겔에서 지낸 시간……) / ………… (조용히 지켜봄) / 아르토리아 : 네. 종을 울릴게요. 방법은 아니까 걱정 마세요. 다들 물러나 있어요. / 아르토리아 : 『낙원의 시. 내해의 노래. 선택하고, 정하며, 바로잡기 위해 태어난 자. 시작의 뼈 종, 길 잃은 아이에게 돌아갈 길을 가리키노라. ───그 죄를 사해 주소서』 (댕댕댕댕댕댕댕)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0 모르간 : 순례의 종이 울렸다. 모든 영주, 모든 요정에게 전달하라. 지금부터 『예언의 아이』를 내 신하로 인정하지 않겠다. 『예언의 아이』는 요정국을 해치는 외적. 이게 가담하는 자도 외적으로 간주하겠다. 내 요정국에서 적이란 없애야 하는 존재. 멸해야 하는 존재. 일말의 자비도 베풀어선 안 될 존재. 옥스포드 영주, 우드워스에게 론디니움 공격을 명령하겠다. 노리치 진군을 간과한 죄는 전과를 보고 판단하겠다. 명심하라. 이 브리튼에는 더 이상 『예언의 아이』를 맞이할 땅이 없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1 우드워스 : 내가 뭘 헛들었나? 다시 말해 봐라, 베릴 거트. 내 출진을 금지하겠다고……? 론디니움에 직접 공격을 삼가란 거냐? 모르간 폐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리가 있느냐! 속내가 훤히 보이는구나, 추저분한 인간 놈! 여왕의 환심을 산 걸로 모자라 내 군략에도 먹칠을 할 작정이렷다! / 베릴 : 아니, 진정해 봐, 우드워스 나리. 나도 이건 좀 아니다 싶걸랑? 저깟 성은 후딱 함락시키면 그만인데 말이지. "반란분자를 한 데 모을 좋은 기회"라나. 명백한 악수지? 여왕한테 뭐라뭐라 투덜거리고 싶어지지 않냐. 이봐, 안 그래? 여왕 비판이라도 좀 해 봐. 나도 그 대답을 챙겨서 카멜롯으로 돌아갈게. / 요정기사 트리스탄 : 그거 좋네, 나도 들을래 들을래─! 자, 짖어 봐, 똥개. 어머님한테 꼬운 거 있으면 말해 보라고. 노리치가 일이 터졌을 때 네 레스토랑에서 오로라한테 뿅 가 있었다며? 그야 누가 들어도 어이가 털리겠지. "현재 우드워스는 싸우게 하지 마라". 어머님이 이런 말까지 하는 건 너밖에 없어. 입마개라도 달아야 또 사고를 안 치지? / (빠드득) / 우드워스 : 무슨 망발이냐, 계집……! / 우드워스군 사관 : 우드워스 님……! 심정은 깊이 헤아리오니 부디 고정하시길……! / 우드워스 : 후우─── 후욱─…… 후욱─…… 후우─…… 나도 안다. 알다마다. ……보가드의 전철을 밟진 않을 거다. ……알겠다. 여왕 폐하의 결단이라면 따를 따름이지.우리 『송곳니의 씨족』은 모르간 폐하의 충실한 신하. 스프리건 놈에게 놀아나는 『흙의 씨족』과는 다르다. 좋다. 당분간 놈들의 농성전에 장단을 맞춰 주마. 『예언의 아이』와 원탁군. 두 역적의 소탕을 내게 일임해 주시지 않았나. 여왕 폐하의 이 신뢰가 기쁠 수는 있어도 불만스러울 리는 없지. 허나…… 원탁군 쪽에서 진군한다면 경우가 다르지. 우리도 총력을 기울여 맞서야 한다. 그 점은 이해할 테지, 베릴 거트? / 베릴 : 고럼, 당근이지! 나도 그쪽이 성미에 맞거덩! 하지만 트리스탄은 안 빌려 줄 거다? 얘는 내 보디가드야. 진짜 전쟁판이 되면 그땐 너희 힘으로 원탁군을 몰살해. 가능하지? 늙긴 했어도 『송곳니의 씨족장』이잖냐. / 우드워스 : …………. 훗. 내가 나설 필요도 없다. 내 씨족의 정예만으로도 충분하지. 『예언의 아이』와 『이방의 마술사』는 대수로운 적이 아니다. 문제는 랜슬롯과 합을 겨룬 그 주제 넘는 퍼시벌인데…… / 우드워스 : 훗. 일기토라면 몰라도 이건 전쟁. 그 놈 혼자 살아남는다고 뭐가 가능하겠나. 성 안의 인간이 전멸하면 놈도 포기하고 투항할 거다. / 요정기사 트리스탄 : 저거 싹수가 글렀구만. 우드워스 새끼, 저 지경으로 군기가 빠져 있었냐고. 지가 싸울 생각은 요만큼도 없더만. 어머님이 저 놈 출진을 금지한 건 진짜로 "싸우면 금방 뒤져서" 그런 거 아니야? / 베릴 : 그래, 진심 놀랍더라……. 이렇게 놀라운 건 마리스빌리한테 스카웃됐을 때 이후로 처음이야……. 뭐 저런 쫄보가 다 있어, 우드워스……. / 요정기사 트리스탄 : 있지, 그만 돌아가자? 어머님 심부름도 끝났잖아. 아 그래, 글로스터 들렀다 가자! 거기 재밌어, 베릴이 있던 세계에도 안 밀릴걸! 같이 백작 가게 가자! 나 은행강도란 거 해 보고 싶어! / 베릴 : 아─…… 뭐, 그건 다음 기회에 하자. 지인짜 할 거 없어지면 생각해 볼게. / 요정기사 트리스탄 : 뭐야, 지금은 할 거 있냐고. 난 지인짜 할 거 없는데. / 베릴 : 그게…… 뭐가 좀 걸리거든. 모르간의 명령이 말이야. "우드워스는 싸우게 하지 마라"…… 이거 듣기에 따라선 정반대 뜻도 되지? / 요정기사 트리스탄 : ? 뭔 정반대? / 베릴 : ───. 뭐, 좀만 더 있다 가자, 레이디 스피넬. 잘 풀리면 기가 막힌 쇼를 볼 수 있을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2 퍼시벌 : 네, 돌아갑시다. 아르토리아의 말씀대로 송곳니의 씨족은 공성전에 부적합합니다. 론디니움의 방위만이라면 현 전력으로도 열흘은 버틸 겁니다. 그 동안 저희 쪽에서도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우드워스의 군대는 론디니움 북쪽, 약 2km 떨어진 평원에서 야영 중입니다. 우드워스의 군대만으론 론디니움을 포위할 수 없고요. 우드워스 입장에선 정문을 뚫고 시내로 들어와 우리를 제압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3 별동대로 힘을 빼자고? / 퍼시벌 : 네. 우리가 우위에 서는 점은 언제든 도망칠 거점이 있단 점입니다. 우리는 이대로 론디니움으로 귀환하지만 노리치 해방을 위해 출병한 이 부대는 둘로 나뉘어 론디니움 동서쪽으로 이동할 겁니다. 우드워스가 론디니움을 총공격한다면 그 뒤를 치는…… 견제 역할인데, 기회가 보이는 즉시 고립된 우드워스의 소대와 교전, 전력을 깎을 예정입니다. 우리의 현 전력으로는 승산이 없지만, 공성전이라면 반반입니다. 그 틈에 전황을 조금씩 바꿔 갑시다. 지금은 백작(노리치)의 지원도 있으니 물자 보급도 문제는 없을 겁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4 퍼시벌 : 소규모 교전이 몇 차례 발생했지만 아군의 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전투는 우리가 이겼다고 봐도 될 겁니다.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45 원탁군 전령병 : 실례하겠습니다! 화급한 소식입니다, 퍼시벌 님, 오베론 님! 글로스터에 잠복 중이던 동지의 연락! 읽겠습니다! "여왕군을 확인했다. 여왕군은 웨일스 숲으로 진군 중. 깃발은 요정기사 가웨인. 병종은 여왕 직속 기사단. 우리만으로는 저지할 수 없다. 웨일스 숲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상입니다! / (잠시 후) / 오베론 : 미안. 나는 가 볼게. 뒷일은 너한테 맡길게, 퍼시벌. / 혼자 가도 가능한 건 없어! / 오베론 : ──────. ……네 말이 맞아. 나 혼자서라면 안 늦겠지만, 가능한 건 없지. 힘을 빌려 줄래? (플레이어), 아르토리아. 웨일스 숲을, 요정들을 구하러 가야겠어. 그 아이들은 원래 나하곤 무관해. 여왕의 화풀이는 내가 받아야 하는 게 맞아. / 웨일스 애들한텐 신세를 졌잖아 / 오베론 : 그래. 그랬지. 마음이 앞서서 잊고 있었어. 퍼시벌, 요정마를 불러 줘. 레드래 빗 혼자선 부족해. 4명을 풀로 연결해서 속도를 내겠어. 나는 날아서 갈 테니 빼도 되고, (플레이어), 아르토리아, 무라마사, 가레스, 다 빈치, 총 다섯이 갈 거야. / 퍼시벌 :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섯이 아닌 여섯입니다. 저도 쿤드리와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 하베트롯 : 나는 남아야 하나……. 뭐, 어쩔 수 없지. 지금은 많이 못 나니까 말이야. 마차의 무게를 최대한 줄이긴 해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6 다 빈치 : 저기 웨일스가 보여! 그런데─── 숲이 불타고 있어……! / 오베론 : 아직이야……! 다들 잘 숨어 있을 거야! 둘로 나눠지자! 적을 해치우고 불을 꺼야 해! 아르토리아, 다 빈치, (플레이어)! 이쪽이야, 따라와 줘! / 센지 무라마사 : 우린 반대쪽이군! 퍼시벌, 가레스, 가자! / 여왕군 기사 : 여왕 폐하의 어명이다, 불을 붙여라! 부정한 『부패의 숲』이다, 모조리 불살라라! 요정왕을 자칭하는 괘씸한 놈……! 본때를 보여 주마! (중략) 요정기사 가웨인 : 소용없다. 소탕은 진작 마쳤다. 남은 건 숲을 불태우는 것뿐이다. 구조가 한나절이나 늦었군. 이게 바로 네가 종을 울린 결과다, 『예언의 아이』. / 아르토리아 : 요정기사 가웨인……! / 요정기사 가웨인 : 애시당초 왜 이 숲에 온 거지. 우드워스와 대치하는 중에 론디니움을 비운 건가. ───이해가 안 되는군. 너희의 행동은 모순투성이다. 약자는 강자를 따라라. 따른다면 강자는 언젠가 주검을 맡길 거다. 그 섭리를 모른다면 우리가 비호할 이유가 없다. 『예언의 아이』. 『이방의 마술사』. 여기서 항복하겠다면 받아 주겠다. 내 임무는 웨일스 정화다 너희 소탕이 아니다. 허나─── 싸우겠다면 거기서 끝이다. 이 숲과 함께 내 불길에 불살라져라. / (숲을 지키려면 가웨인을 쓰러트릴 수밖에 없어……!) (하지만…… 또 마력이 흡수되면……) / 아르토리아 : 괜찮아요, 가웨인 대책은 다 세웠어요! 저 녀석의 마력 포식은 미끼로 막을게요! 세 개밖에 없어서 오래는 못 버티지만요! 속공으로 해결해요, (플레이어)! / (배틀) / 센지 무라마사 : 뭐냐, 덤으로 시원하게 들어갔는데! 제법이구만, 아르토리아! / 무라마사, 왜 여기 있어!? / 센지 무라마사 : 그냥 감이다! 저 아가씨를 방치 못 하겠더라! / 요정기사 가웨인 : 큭……! 잔재주를, 마술사를 지키는 소도구라니……! / 아르토리아 : 흥,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았어? 통감해 봐, 이 폭음폭식 비만기사! / 요정기사 가웨인 : 너─── 너, 나를 우롱하는 거냐! / 아르토리아 : 당연하지! 요정기사는 무슨, 헛소리 마! 여왕의 명령만 따르고 요정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그 원탁을 자처하다니 주제 넘긴! 가웨인 경은 성실하고 범생이라서 왕을 절대시하는 면이 있긴 한데! 너처럼 여왕을 맹신하는 엽견은 아니야! 그 이전에 나 알거든. 네 진명, 엑터의 전표에 있었어. 똑똑히 들어, 그리고 깨달아! 네 진명은 바게스트! 흑견공, 뇌운을 먹는 바게스트! 기사 흉내는 그쯤 하면 됐지!? 여왕의 착명(기프트) 같은 건 버리고서 덤벼! / 다 빈치 : 바게스트! 잉글랜드에 전해지는 검은 개 요정, 도시에 일어나는 재앙을 알리는 자, 빛나는 뿔과 불의 눈을 지닌 요정이야! / 바게스트 : …………그렇다. 범인류사(그쪽)의 나는 그런 존재인가 보더군. 듣기 싫은 지식을 들려 주었군. 감사하마, 소녀여. 덕분에 냉정해졌다. 허나 자만하지 마라, 약자들아! 진명이 드러나도 내 특성에 변함은 없다! 가웨인 경의 『오전의 빛』, 해가 뜰 때만 힘을 발휘하는 『성자의 숫자』는 밤에서 살아가는 나에겐 족쇄에 불과하다! 요정을 포식하는 짐승이라도, 착명(기프트)을 잃어도, 나는 기사다! 폐하께 바치는 내 뿔(검)에는 한 점 흐림도 없다! 이를 네놈들의 목숨으로 증명하리라! / (화아아악) / 아르토리아 : 어…… 잠깐만…… 착명(기프트) 폭로하면 이기는 거 아니었어? 바게코 쟤, 아까보다 강해졌는데!? / 센지 무라마사 : 이제 와서 주눅드냐!? 너 진짜 되는 대로 사는구만!? / 다 빈치 : 아니, 아르토리아 심정도 이해해! 바게스트의 마력량이 계측되질 않아! 어떻게 된 거지, 진명이 드러나면 덧씌운 영기가 사라져서 약체화돼야 하는데, 이래선 마치─── / (도망칠 순 없어, 하지만───) / 오베론 : 아니. 후퇴는 없어. 바게스트는 여기서 쓰러트리겠어. 요정기사 중 한 명을 쓰러트려야만 반모르간의 봉화가 일어날 거야. 그리고─── 비록 잠시 동안이었어도 나는 웨일스의 영주, 요정왕 오베론이야! 힘을 빌려 줘, 아르토리아, (플레이어)! 이 숲을 짓밟은 여왕의 개한테 약자의 오기를 보여 주겠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7 요정기사를 이겼어……! / 아르토리아 : 어때! 내 묵은 한을 잘 알았냐! / 바게스트 : 너만의 승리가 아니다! 오베론과 무라마사, 『이방의 마술사』─── (플레이어)의 도움 덕분이지! 기고만장해져서 어쩌잔 거냐, 빈약 요정! / 아르토리아 : 마, 맞긴 한데! / 다 빈치 : 바게스트. 무릎을 꿇긴 했지만 너한텐 아직 여력이 있고, 기력이 있어. 이대로 전투를 속행하는 것도 가능해. 하지만 서로 죽을 때까지 싸울 작정이야? 너하곤 여태까지 몇 차례 대화를 했어. 그걸 통해 모든 걸 안 건 아니지만…… 너는 강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자야. 그러니 이 순간에 할 말이 있어. / 바게스트 : …………말재간이 뛰어난 서번트로군. 좋다. 들어 주마. / 다 빈치 : 우리 칼데아는 브리튼을 공격할 의지가 없어. 왜냐하면─── 공상수가 정지한 이상, 이 브리튼은 언젠가 소멸하거든. 브리튼의 운명은 너희 요정이 좌우해야 해. / 바게스트 : ……브리튼이 소멸한다고? 허튼 소리. 애초에 네 주장은 모순되어 있다. 『예언의 아이』에게 협력하는 이상 너희는 요정국의 적이다. 충분히 브리튼을 공격하지 않았나. / 다 빈치 : ……그게 잘못 생각한 거야, 바게스트. 우리가 『예언의 아이』한테 협력하는 건 브리튼을 구하기 위해서야. 침략자는 모르간이지. 모르간과 베릴 거트는 너희 요정을 구할 마음이 추호도 없어. 모르간은 요정국 요정이 전멸하는 한이 있어도 『대재해』를 방치할 거야. 왜냐하면 여왕 모르간은 『대재해』를 이용해서 우리 세계를 침략하려 하거든. 노리치를 방치했을 때처럼 굴걸. 실은 너도 알고 있지? 모르간에게 모르간의 정의가 있더라도 모르간의 방법으론 요정들이 고통만 받는단 걸. / 바게스트 : …………그렇지. 부정은, 못 하겠다. / 그럼 지금부터라도 같이……! / 바게스트 : 만만히 보지 마라. 그렇다고 너희를 인정하진 않는다. 내 간격에 생각 없이 발을 들이면 죽을 거다. 내가 여기서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잊지 마라. / …………. / 바게스트 : …………. ……하지만, 저도 여러분께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방금 전에 브리튼을 구하겠다 하셨지요. 하지만 베릴 거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칼데아는 "우리가 옳다"고 주장하며 여러 세계를 멸망시켰다고요. 그렇다면 이 브리튼에 왔을 당시의 이유도 다른 곳과 똑같을 터. 자멸하니까 손을 안 대겠다고요? 그건 "구할" 이유가 못 됩니다. 제가 묻겠습니다, (플레이어). 그리고 총명하며 아름다운 서번트. 『예언의 아이』라면 모를까─── 왜 바깥 세계에서 온 당신들이 요정을 지키는 건지요. ……노리치 때도, 지금도. 요정은 방치하면 그만 아닙니까. / 다 빈치 : 그건─── / ……구하고 싶어서 구하는 거긴 한데…… 세계가 내일 멸망하더라도 ……모순적이란 건 알지만, 그런 이유로 오늘에 이른 과정을 부정하고 싶진 않아 / 바게스트 : ……………………. / 센지 무라마사 : 무리하지 마라. 살기가 사라졌잖냐, 가웨…… 아니지, 바게스트였나. 이만 휴전하지 않겠냐? 나도 원래는 칼데아의 적이야.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솔직하게 구는 것도 나쁘진─── (중략) (저 녀석…… 바게스트를 노리고 있어……!) 위험해, 바게스트……! / (홱) (콰르릉) (챙) / 아르토리아 : 바게코가 (플레이어)를 감쌌네!? / 바게스트 : 무슨 생각이냐, 죽으려는 건가!? 나를 왜 구하려 한 거냐!?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무슨 속셈이냐, 포춘! 너, 나를 노렸겠다!? / 기사 포춘 : ───화는 내가 내야지, 바게스트. 시시콜콜한 말에 귀를 기울인 데 더해 『이방의 마술사』를 감싸다니…… 여왕 폐하를 거스르는 명백한 반역 행위다. 결백을 증명하려면 지금 뿐이다. 옆에 있는 인간을 죽여라. 너라면 쉬운 일 아닌가. 안아서 목을 꺾어라. / …………. / 바게스트 : …………그건…………. 내 몸을, 걱정해 준 자에게─── 만행으로, 응하는 건─── / 기사 포춘 : 그런가, 그렇다면 여왕 폐하께선 네게 벌을 내리실 거다! 어리석은 흑견이여, 벌벌 떨며 잠자리에 들어라! (포춘 퇴장) / 아르토리아 : 앗, 저 녀석 도망치는데……! 놓쳐도 되겠어, 바게스트!? 저게 카멜롯으로 돌아가면 반역죄가 생기는 거 아니야!? / 바게스트 : …………됐다. 나는 내 정의를 지켰다. 그게 다다. 여왕 폐하께서 내게 벌을 내리신다면 그 또한 기사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예언의 아이』에게 가담한 반역자. 오베론이 잠복한 『가을 숲』 소탕은 완료했다. 임무는 끝났다. 철수하겠다. 나는 성으로 돌아가는 즉시 경질되겠지만─── 이는 즉 요정기사 가웨인이 전투 끝에 패배했단 사실을 증명한다. 너희가 이겼다, 원탁. 거리의 요정들에게 좋은 소식이나마 안겨 줘라. (바게스트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8 다 빈치 : 지당하지. 100명 이상 규모 부대라면 실전 연습 없이 운용하는 건 무모해. 그럼 우드워스 군 본대에는 기습 안 해? 방위전을 하며 숙련도를 올리게? / 퍼시벌 : 그게 안전책이지만 시간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왕이 우드워스에게 증원을 보내면 론디니움 방위도 힘겨워집니다. 그러니…… 저희는 방위에 전념하는 척하며 제 부대에서 선발한 정예 부대와 이트워, 켄우드 소대 둘을 비밀리에 하루를 들여 적 본진 뒤에 배치할 겁니다. 준비가 되는 즉시 론디니움에서 노리치 지원병으로 불린 중대를 진군, 우드워스군이 론디니움에 정신이 팔린 걸 확인하면 뒤에 배치한 제 본대가 강습하여 우드워스를 치기로 하겠습니다. 『씨족장』이 당하면 요정들은 목적 의식을 잃습니다. 이는 씨족에 얽매인 요정들의 결점이죠. 미안하긴 하지만 이번엔 그 점을 이용할 겁니다. / 아르토리아 : 그럼…… 결전은 내일 밤인가요? / 퍼시벌 : 네. 그러니 오늘은 결전 전야입니다. 제 강습 부대는 동 트기 전에 론디니움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론디니움에 남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성벽 방어를 해 주시길 바라는데…… / 그쪽 부대를 따라가는 건 어때? / 퍼시벌 : 그 말씀은 기쁘지만…… 강 상류 쪽으로 진군할 예정이다 보니…… 익숙지 않으신 여러분이라면 도착하기도 전에 피폐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다 빈치 : 오케이, 알겠어. 방위전이라면 우리도 도움이 될 것 같아. 평지 전투는 네 영역이야, 퍼시벌. 이쪽은 우리한테 맡기고 거리낄 것 없이 이기고 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49 우드워스 : 하───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맞다, 그야말로 시간 끌기지! 퍼시벌이 없지 않더냐? 별동대가 기습하려는 건 진작 눈치챘지. 내가 놈이라면 그럴 테니 말이다. 허나 하루 늦었어. 놈은 지금쯤 텅텅 빈 우리 야영지 앞에서 새파랗게 질렸을 거다! 그게 다가 아니다. 이쪽으로 급하게 돌아오려 할 때, 여왕 폐하의 증원군과 맞닥뜨리지. 폐하의 증원군을 잘 뿌리치더라도 내 본진과 폐하의 증원군에게 협공 상태. 놈은 아무리 기를 써도 론디니움으로 못 돌아온다. 그렇다면─── 주전력이 없는 원탁군은 유리 공예품 같은 것. 정면에서 짓이겨 주어야지. 자, 부대를 전진시켜라! 서문의 잡병들은 무시해라! 정면 말고는 성벽도 허술한 타이밍일 터, 정찰 부대 중 몸이 날랜 자를 침입시켜라! 비무장이라도 봐 주지 마라. 아녀자라도 죽여라. ……아암. 2000년 동안이나 브리튼을 수호해 주신 여왕 폐하께 반항한 이상─── 론디니움에 사는 자들은 모두 죄인이다! 몰살해라! 한 놈도 놓치지 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0 다 빈치 : 완전히 포위했어! 이제 전투는 끝이야, 우드워스! / 우드워스 : 말도 안 돼, 이럴 리가……! 퍼시벌이 어떻게 도착한 거지!? 폐하의 증원군을 무슨 수로 뿌리친 거냐!? 『왕의 씨족』 힘을 빌리기라도 한 거냐!? / 퍼시벌 : ……증원군……? 무슨 말씀인진 모르겠는데…… 당신은 우리의 협공을 예감하고 그 전에 행동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작전이 간파돼서 성이 함락될 뻔했지만, 남은 이들이 필사적으로 버텨 줬고요. 이 상황은 그게 답니다. 투항하십시오, 우드워스 공. 투항한 자는 누구든 포로로서 정중히 대우하겠습니다. 우리가 타도할 것은 여왕 뿐. 요정의 피를 보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 우드워스 : 말도 안 돼……. 증원군과…… 접촉을 안 했다고……? 듣고 보니 그렇게만 보이는데…… 아니,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그래. ……폐하께서 나를 버리실 리가…… 그건 진짜로 말이 안 되는 경우잖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 (포효) / 우드워스 : 신사의 시간은 끝이다! 감히 나와 폐하의 신뢰를 우롱했겠다!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뿌드드득) (패앵) / 우드워스 : 후우우우우우……………… 후우우우우욱────── / (두근) / 우드워스 : ───좋다. 상대해 주마, 인간들아. 『송곳니의 씨족장』, 우드워스의 진가─── 그 살덩이에 똑똑히 새겨 주겠다! / (배틀) / 우드워스 : ───이쯤 하면 됐나. 상상대로로군. 먼지는 아무리 쌓여도 먼지다. 전투는 진정으로 강한 요정 혼자서 하는 것. 폐하의 요정국에서 군대란 무능한 것들에게 직책을 주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 네놈들이 아무리 머릿수가 많아도 강자인 나를 죽일 수는 없다. 이제 식사 시간이다. 이 모습은 배가 고프거든. 우아한 매너는 기대하지 마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1 퍼시벌 : ……! / 우드워스 : 알다마다. 그 창의 힘은 오로라에게 들었다. 그걸 울새 대회에서 쓰지 그랬나. 랜슬롯이 무릎을 꿇는 추태를 볼 수 있었겠거늘. 헌데 그 대회의 명명자는 나다. 너는 알고 있었나? 가엾은 퍼시벌. 모조품 새가 용의 위신을 깎아내리길 바랐지. 지금은 다 끝난 가능성이다만. / (휙) (퍼시벌 참살) / 우드워스 : 크─── 크크, 크크크, / (아르토리아 참살) (무라마사 참살) (다 빈치 참살) (플레이어 참살) / 우드워스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가레스 : 어흑, 어헉…………! 아, 아아, 아아아……! / 오베론 : 왜 그래, 가레스!? 설마 화살 맞았어!? 보여 줘 봐! / 레드래 빗 : 아뇨, 등과 머리에 화살은 안 보입니다! 하지만 이 상태는 심상치 않습니다! 가레스, 정신 차리십시오! 심호흡, 심호흡을 하십시오! / 가레스 : ───레드래? 오베론 씨? 다행이야, 둘은 살아 있─── 아니, 그게 아니야……! 방금 건 매번 보던 미래상(비전)이야……! 생각하자, 생각하자, 가레스……! 이대로 두면 모두 죽어! (중략) 퍼시벌 : (……그야말로 왕의 힘, 아름다운 야성의 화신. 원래는 우리가 손을 대선 안 될 존재야……. ……하지만 쓰러트려야만 그 사람을 구할 수 있어……! 송곳니의 씨족장이여, 미안합니다───!) 성창, 개정───! 내 소행, 내 만행을, / 가레스 : 멈춰어어어어어어어──!!!! 그 굉장한 거 잠깐 스토오오옵────! / 퍼시벌 : 가레스!? / (다그닥 다그닥) / 달려오는 레드래 빗 : 아뇨 접니다! / 그 등에 탄 가레스 : 그리고 가레스예요! / 우드워스 : ───! (레드래 빗이라고!? 오로라에게 선물한 시종이 왜 내게 맞서는 거지!? 아니─── 설마, 설마─── 오로라─── 총명한 네가 『예언의 아이』 편에 붙었단 말이야───!?) / 가레스 : 우오오오오랴아아아아아────! / (부웅) (채앵) / 우드워스 : 어리석은 것, 쇠 무기라도 내겐 안 통한다! 요정의 격을 실감케─── 으어억!? 통하잖아!? / (푹) / 가레스 : 지금이야, 퍼시벌! / 퍼시벌 : 알겠어───! 고마워, 가레스! 성창, 개정───! 내 소행, 내 벗의 용기를 보아 용서해 주소서……! / (화아아아아) / 우드워스 : 으윽……! 이 오한, 이 현기증……! 불손하구나, 불쾌하구나, 선정의 창……! 우리 씨족을 심판하겠단 거냐! 가증스러운 낙원의 노래 주제에에에에! / ───지금이 기회야! 총공격하자! / 퍼시벌 : 네, 가레스가 만들어 준 기회죠! 다 같이 우드워스를 타도합시다! (배틀) 우드워스 :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씨족장이, 대공을 이은 내가 인간에게 당하다니, 결코, 결코……!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심각한 문제다! (우드워스 도주) / 다 빈치 : 우드워스가 도망치고 있어…… 저 방향은…… 눈물의 강이야! 이런,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는 없어! 누가 쫓아가……! (전원 피폐) / (안 되겠어, 이쪽도 호흡 하나 제대로……!) / 퍼시벌 : 오…… 오오, 오─── 우오오오오오오!!!!!! / (퍼시벌 이동) / 우드워스 : 끄, 아─── 마혈이, 멎질 않아……! 이 이상은…… 못 견뎌……! 오지 마……, 오지 마라, 이 불량품! 네놈, 누가 은혜를 베푼 줄 아는 거냐!? 나다! 내가 골라내 준 거잖나! 쓰레기처럼 자라고 쓰레기처럼 모인 인간(쓰레기)들 속에서 바로 내가! 너만은 전사로서 싹수가 보인다며 밀어 줬단 말이다! / 퍼시벌 : 압니다! 저는 지금 당신의 안목 덕분에 여기 있습니다. 은혜를 느낄지언정 원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쓰러트리겠습니다! 건져진 목숨으로 건져 준 주인의 목숨을 해치겠습니다! 자─── 옥스포드 공, 각오하시길! / 우드워스 : 멈춰, 나를 죽이지 마라, 브리튼을 죽이지 마! 『송곳니의 씨족』 없이 누가 브리튼을 지키겠단─── 멈춰, 멈춰어어어어어어어!!!! (푸우욱) (첨벙) / 퍼시벌 : …………안녕히 가십시오, 아버지. 이 죄의 업보는 낙원에서 꼭 치르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2 우드워스 : 후우우우…… 후우우우욱───! 주, 죽을 줄 알고, 죽을 줄 알고……! 내가 누구인 줄, 아느냐……! 배열대공 라이넥의 "다음 대(아들)"! 『모스 전쟁』에서 모스의 왕을 쓰러트린 용사……! 모르간 폐하와 함께 제일 오랫동안 브리튼을 수호한, 씨족의 자랑이란 말이다……! 그런 내가, 내가─── 그깟, 시답잖은 전투로───! (촤악) / 우드워스 : 으아, 아아아아아악……! 상처가, 상처가 아물지 않아……! 비열한 퍼시벌 놈 때문에……! 아니, 원흉은 그 요정이지! 그 계집의 창이 왜 내게 닿은 거지……? 가능성이 있다면…… / 우드워스 : 그 뿐만이 아니야……. 레드래 빗……, 오로라의 호위…… 그 놈이 원탁군에 있단 건 즉─── / 오로라 : 너는 더 보답받아야 해, 우드워스. 가까이서 섬기는 너라면 잘 알지? 모르간 폐하께선 이 200년 동안 변하셨어. 요정기사 등용부터 시작해서 씨족도 불분명한 근본 없는 요정을 양녀로 삼으셨고, 심지어 밖에서 온 인간을 반려로 택하셨잖아. 나는 여왕 폐하의 반려에 걸맞는 이가 너밖에 없을 거라 여겼는데…… ……이래서야 폐하께 양보한 내가 비참해지는걸……. / 우드워스 : 오로라…… 그게 사실이야? 너는 나를…… 그게, 나를 싫어하는 줄로만…… / 오로라 : 어머. 너를 싫어할 필요가 어디에 있겠니? 브리튼의 궁지를 수도 없이 구한 용사. 여섯 씨족 중에서 원초의 피에 가장 가까운 요정. 그런 너를 따르지 않을 이는 없어. 하지만─── 너는 여왕 폐하께 충성을 맹세한 몸. 나 같은 요정(여자)이 가까이 있으면 폐하와 네 관계에 흠이 생겨……. 그래도…… 늘 생각한 게 있어. 진정한 의미로 브리튼을 지켜 온 건 너야. 에인셀의 예언은 헛말이라도 한 걸 거야. 브리튼 왕은 여왕 폐하도 아니거니와 『예언의 아이』도 아니야. ───우드워스. 바로 네가 우리의 왕에 걸맞아─── / 우드워스 : 아니, 아니야……! 오로라만큼은 그럴 리가……! 레드래 빗이 독단으로 배신한 거야, 그러고 보니 전부터 통 이해가 안 되는 놈이었지! ……그래. 솔즈베리…… 오로라라면 나를 숨겨 줄 거야……. 내가 진 이상, 옥스포드는 점거됐겠지만…… 상처를 치료한 후에 옥스포드로 돌아가 원탁군을 모두 없애 버리겠어! 나는 『송곳니의 씨족장』, 브리튼 최강의 전사 우드워스! 요정기사 따윈 필요 없어. 놈들을 몰살하면 모르간 폐하께서도 생각을 바꾸실 터! 그럴 거야! / (저벅저벅) / 베릴 : 그게 무슨 헛된 희망이냐, 우드워스. 이만한 참패를 겪어 놓고 무슨 낯짝으로 여자 꽁무니로 돌아가려고? / 우드워스 : 베릴 거트……! 네놈, 왜 이런 곳에…… 나를, 나를 비웃으러 온 거냐……! / 베릴 : 아니거덩, 그렇게 할 거 없는 놈 아니다! 너, 몸은 좋은데 머리는 끝까지 후달리는구만! 그래서 모르간이 널 버린 거야. 슬슬 네 이용가치 떨어진 거 느껴지지 않냐? / 우드워스 : ───무슨, 무슨 망발이냐, 네놈. ……아니, 됐다. 그만 됐어. 아무 말도 마라. 아무 말도 마! 아니야! 폐하께선, 결코……! / 베릴 : 거 말이야. 퍼시벌이 네 본진을 뒤에서 친 이유라곤 하나밖에 없지 않겠냐? / 베릴 : 지원군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어. 말도 제대로 안 듣질 않나, 딴 여자한테 홀리질 않나, 그런 똥개는 방해만 되지. 너 구제당한 거야, 원탁군을 상대하는 김에. / 우드워스 : 멈춰─── 멈춰─── 폐하─── 폐하께서 나를─── 나를─── 으으…… 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베릴 : 지금이야. 해, 트리스탄. / 요정기사 트리스탄 : 맡겨만 둬, 가져간다────! / (휘리리릭) (파앙) / 우드워스 : 아─── 아악─── 아아, 아, 아─── 아───………… 아………… / (털썩) / 베릴 : 좋아 해냈어───! 대성공이야, 레이디 스피넬! 역시 너 마녀가 될 재능이 있어! 우리 할매 주술을 이렇게 잘 다룰 줄이야! / 요정기사 트리스탄 : 그, 그래? ……기쁘긴 한데 착잡한걸……. 방금 그거 감촉이 어째 무지 기분 나빴거든……. 나 이 "마술"은 더 쓰기 싫은데……. / 베릴 : 안심해, 더 안 쓸 거거든! 그건 살면서 한 번밖에 못 쓰는 비술이야! (쓴 녀석의 혼이 썩거든. 쓸 거면 남 시키는 게 제일이지) 자, 그걸 나 줘, 공주님. 펄떡거리는 게 징그럽지? 네 가련한 손가락이 오래 들고 있을 게 못 돼. / 요정기사 트리스탄 : ……알았어. 이 감촉은 마음에 들지만, 받아. 그런데 그게 뭐야? 우드워스의 간이라도 돼? / 베릴 : 아아, 뭐, 비슷한 거야. 범인류사 마녀한텐 『동물로 변한다』는 게 있걸랑? 이건 조건이 몇 개 필요해서 바로바로 쓸 수 없는 마술인데─── 뭐든 간에 지름길은 있지. 바로 이렇게. / (꿀꺽) / 베릴 : 되고 싶은 생물의 요소를 모아 먹는 거지. 좀 빡세긴 한데, 이게 제일 빨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3 ……론디니움 방위전 전야에 어디 갔다 왔어? / 오베론 : ……………………그래. 베릴 거트는 안목이 꽤 뛰어나구나. 너는 틀림없이 위험한 냄새에 민감해. 감이 좋아. 아니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걸까. ……숨겨 봤자 의미가 없을 테고 너도 감을 잡은 것 같으니 털어놓을게. 그 날 밤, 나는 이 도시에 있었어. 우드워스를 이기기 위해 교섭을 하러 왔지. 상대는 무리안이 아니야. 너희가 적으로 인식하는 코얀스카야지. 그 생물이 역한 괴물인 건 직감했어. 아마 모르간에 필적하는 "방해꾼"일 거라 봤지. 하지만 독은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어. 독은 어떻게 쓰든 독이라고? 응, 맞아. 그래서 우리가 아닌 우드워스란 적에게 썼어. 여왕은 우드워스에게 증원을 보내. 이건 무조건 그렇지. 모르간 입장에서 우드워스는 귀중한 전사거든. 그리고 그 증원이 도착하면 론디니움은 확실하게 함락돼. 퍼시벌은 뛰어난 기사가 되긴 했지만…… 다른 병사들도 자기처럼 싸울 수 있을 거란 착각을 하는 면이 있어. 원탁군 동료들을 사랑하는 탓에 동료들을 과대평가하고 말지. 그건 좋아. 아주 좋은 점이야. 퍼시벌의 단점이지만, 원탁군의 장점이기도 해. ……그래서 뭐, 이런 류의 뒷공작은 내가 해야만 해. 우드워스는 원탁군의 규모와 작전을 훤히 내다보고 있었어. 『원탁군에서 나오는 전력』으로는 무슨 수를 써도 대응당하지. 그래서 우드워스가 예상 못 하는 것, 이 브리튼에 없는 것. 코얀스카야란 독을 투입했어. 그 생물이 원하는 게 어디 있는지 내가 알고 있었거든. 그 장소를 알려 주는 대신 여왕군 증원 부대를 잡아 두라고 했어. 그런데…… 놀랍더라. 설마 여왕의 증원이 아무 흔적도 안 남기고 한꺼번에 사라질 줄이야. / …… (아…… 비스트 유체 형태라면……) / 오베론 : ……나 원, 비겁한 짓만 일삼지. 나도 나한테 질색이 들어. 하지만 겨우 오명을 뒤집어 쓰는 것 가지고 전황이 하나라도 개선된다면 망설일 순 없지. 내 단죄는 모든 게 끝난 후, 네 손으로 해 줘. 굳이 물어봤으니 그럴 생각이지? 말을 안 해도 됐을 텐데. 친구로서 무시하지 못 한 거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4 마슈 : 원탁군 제1사단에 아르토리아 씨, 마스터 (플레이어), 다 빈치. 제2사단에 무라마사 씨, 그림 씨. 최후미를 맡은 노크나레아 씨의 본진에는 전투 불참을 표명하신 레드래 씨와 하베트롯 씨. 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마스터와 함께 제1사단에 배치되었어요. / 다 빈치 : 응. 무라마사랑 그림은 한 팀으로 싸우는 게 세 보이더라. 위험한 제2사단의 전력 증강을 맡기기로 했어. ……아, 제 말하니 오네. / 원탁군 병사 : 퍼시벌 단장님.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저희 제2사단은 지금부터 진군을 개시하겠습니다. / 퍼시벌 : 그래, 작전대로 성벽 공격을 통한 양동을 부탁할게. 우리 제1사단은 거인병단 호위를 맡겠어. 너희는 고립된 부대야. 전투가 오래 지속되면 패배할 위험성이 있어. 성벽 공격은 가능한 만큼만 해도 돼. 무리하진 마. 너희는 정문을 돌파한 시점에서 본진까지 후퇴, 노크나레아의 지시를 따라 줘. / 원탁군 병사 : 옙. 맡겨만 주십시오!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예언의 아이』, 『이방의 마술사』…… 아뇨, 아르토리아 님, (플레이어). 두 분도 부디 무사하십시오. 단장님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병사 출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5 오베론 : 놀라운데. 혹시 바게스트도 우리 편으로 돌아설 예정이야? / 아르토리아 : 오베론!? / 퍼시벌 : 오베론!? 당신도 전장에 나서실 겁니까!? / 오베론 : 응. 이게 최후의 전투잖아. 정찰이 필요해질 가능성은 없을 거 아니야. 그리고 혼자 찬밥 신세되기도 지긋지긋하거든. 전장에서도 조금이나마 활약해 볼게. 그보다 너희, 바게스트랑 밀약을 나눴어? / 어? 다 빈치, 말 안 했어? / 다 빈치 : 뭐? (플레이어)나 아르토리아가 말하지 않았어? / 아르토리아 : 난 아닌데. (플레이어)가 한다고 했어. / 아르토리아가 한다고 했잖아! / 오베론 : ……기가 막히네. 뭐 다른 뜻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진짜 까먹었나 보다, 아르토리아. 뭐야? 종이 강화하는 건 마력 뿐이야? 그 설렁설렁한 성격은 뭔 짓을 해도 개선 안 돼? / 아르토리아 : 그, 그치만…… 바게코가 폼나던 거 딱히 떠올리기도 싫은데…… / 오베론 : ……하아. 진군은 이미 시작됐어. 지난 일을 떠들어도 별 수 없지. 그래도 바게스트가 우리 편에 붙는다면 카멜롯 공략 사정은 크게 뒤바뀌어. 잘 풀리면 거짓말도 진짜가 되겠는걸. / ? 뭔 뜻이야? / 오베론 : "아무 희생 없는 승리"지. 바게스트가 아군이라면 상대는 랜슬롯 뿐. 무라마사랑 그림이 랜슬롯을 잡아 두면 공성은 손쉬워져. 큰 수확이야, 둘 다. 이럼 누구 한 명 빠지는 일 없이 모르간의 옥좌에 다다를 거야. 아르토리아 호위는 퍼시벌이, (플레이어) 호위는 마슈가 해 줘. 자, 가자! 우선 정문까지 가는 길에 있는 방해꾼들을 치워 보자! (배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6 요정기사 랜슬롯 : ……서번트 두 기 뿐이야? 그럼 이쪽은 양동이구나. 아쉬운걸. 하지만 너희라면 부족함이 없지. 둘 다 구면이니 통성명할 수고도 안 들어. 셰필드 전투와 대구멍 전투, 둘 다 여기서 마저 해서 끝을 보자. 서번트는 끈질기잖아. 무라마사는 가로로, 그림은 세로로. 사이 좋게 등분으로 절개해 볼까. / 센지 무라마사 : 사이가 왜 좋냐, 모르는 아재야! 네가 정 오징어채로 만들겠다면 안 말리겠다만! / 현자 그림 : 그만 떠들어, 지금부터 진심을 발휘하자, 무라마사! 떡이 되기 싫으면 안 말리겠다만! / 요정기사 랜슬롯 : 사이 좋기만 하네. 그런 게 가르는 보람이 있어서 아주 좋아. 호적수란 귀중하거든. 나 같은 최강종에겐 특히 더 그래. / 현자 그림 : 그러냐. 그럼 너도 진심을 발휘하시지. 보나마나 여태 전력을 발휘 안 한 거 아니냐, 너? / 요정기사 랜슬롯 : 좋고 말고! 너희 상대로 손대중을 하긴 아깝지! 내 이름은 요정기사 랜슬롯! 범인류사의 유사 신령들, 한꺼번에 갈라 주겠어! / (배틀) / 센지 무라마사 : 잡았다! / (붕) (가면 벗겨짐) / 요정기사 랜슬롯 : ───! 왜 『이방의 마술사』의 지원이 닿지!? / 현자 그림 : 지원 아니야, 대책이지. 진군을 시작하게 전에 무리하게 했거든. (플레이어)가 소환한 서번트를 내 마력으로 유지 중이다. 그것도 그만 한계지만. 이거 실제로 해 보니 되게 빡세구만! 역시 신화체계가 다른 영령을 동시에 뒷바라지하는 건 제정신으로 할 짓이 아니야! / 요정기사 랜슬롯 : ……음, 마술사다운데……. ……이름만 현자인 건 아니었나……. / 현자 그림 : 너 이 자식 날 어떤 눈으로 보고 있으셨냐!? / 요정기사 랜슬롯 : ……그게…… 창 던질 것처럼 생겼잖아……. 대신선언(궁니르)은 브리튼(이쪽)에서도 유명하다 보니…… 동지(랜서)일 거라 믿었는데…… / 현자 그림 : ……뭐라는 거래. 무라마사, 얘 진짜로 그 랜슬롯 맞냐? / 센지 무라마사 : 믿기 힘들긴 하겠다만 진짜 맞아. 얼굴 까면 이렇게 변해. 골수까지 외로움 타는 타입. / 요정기사 랜슬롯 : ………… (역시 무라마사는 나중에 죽여야지) ……잠깐. 그건 이상해. 정문을 돌파하는 게 너희의 진짜 목적. 『이방의 마술사』는 정문에서 전력을 발휘하는 게 사명이야. 그런데도 그림에게 여력을 나눠 줬단 건─── (연기) (끼이이익) (함성) / 원탁군 병사 : 전령, 전령───! 정문이 열렸다, 거인병단이 돌파했다──! 그게 다가 아니다! 요정기사 바게스트가 투항했다! 여왕군을 등졌다! 그 철벽의 성채가 우리 편이 됐다! / 요정기사 랜슬롯 : 바게스트……. 패기가 없어 보이던데, 그랬구나……. ……좋아. 이 전투는 너희가 이겼어. 요정기사 랜슬롯은 패배했어. 모르간의 3기사는 『예언의 아이』 세력에게 모두 쓰러졌다고 하도록 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눈치를 봐 준 거야. 『내(私)』가 진 게 아니야. 그 점을 명심해 둬. / (요정기사 랜슬롯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7 요정기사 랜슬롯 : ……정문이 돌파됐구나.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가랬나. 하지만 이 브리튼에 죄 없는 요정은 없어. 저 문은 이를 인정하면서 죄인이라도 상관없다며 받아들인 여왕의 결의야. 쉽게 말해 여왕 모르간의 유일한 자비. 저들은 이를 짓밟았어. 그렇다면 나도 자비를 베풀 필요는 없지. 성 아래 도시에 있는 반란군을 한 부대씩 없앤 후, 배신한 바게스트를 처단하겠어. 그게 요정기사의 역할이지. 20분 내로 끝을─── / (바람 소리) / 요정기사 랜슬롯 : 이 바람은…… 오로라의…… ……뭐라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8 서기관 메르딕 : 요정기사 바게스트 님, 반란군에게 투항. 정문을 수호하는 임무를 포기한 모양입니다. 요정기사 랜슬롯 님, 카멜롯 상공으로 이동하신 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반란군에게 쓰러졌단 보고는 없습니다. 명령 거부에 의한 적전도주로 추측됩니다. 반란군, 카멜롯 성 아래 도시 6할을 제압. 전투 가능한 여왕기사, 42명 남았습니다. 왕성 입구는 『가동구획』으로 막았으나 곧 돌파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59 아르토리아 : 세상에─── 이런 거리 한복판에서 맞닥뜨려……!? / 틀림없어…… 이문대의 여왕, 모르간이야! / 모르간 : 거리 한복판이라 그렇지. 버러지들을 기다릴 필요가 어디에 있겠나. 카멜롯 옥좌는 요정국의 핵. 피로 더럽히는 행위는 내가 인정 못 한다. 예언의 아이 아르토리아. 칼데아의 마술사, (플레이어). 그리고─── 천상의 기사 갤러해드의 영기를 보유한 서번트. 순례를 잘 마쳤다. 치하해 주마. 여섯 씨족은 다시 심판의 때를 맞이했다. 모든 브리튼 요정에게 구제가 찾아온다. 허나─── 흥. 진심으로 모멸감이 이는군. 순례의 종 따위는 잠깐만 효과가 있지. 요정들은 금세 잊을 거다. 네 노력, 고뇌, 분노, 한탄 모두. 두 번째 종 시점에서 이를 알았을 텐데. 허나 너는 순례를 중단하지 않았지. 너는 이문인 브리튼보다 옳은 것을 택했다. 그래도 되겠나? / 아르토리아 : ……될 리가 없지. 옳으니 뭐니 소린 하지 마. 네가 사명을 저버려서 내가 탄생한 거야. 네가 잘만 했으면 그 애는 왕 같은 게 되지 않아도 돼. 난 씨족의 원죄 같은 건 모르고, 알 바 아니야. 내 사명을 완수하고 편해지고 싶을 뿐이지. 요정국의 성립 과정이든, 토넬리코의 고뇌든 나하곤 상관없어! 전엔 이길 것 같지가 않았지만, 지금은 아니거든! 승부하자, 모르간! 뒷일은─── 뒷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면 돼. 난 뭐가 옳은지는 몰라. 내 운명은 보기도 싫어. 알기도 싫어. 브리튼의 미래, 바깥 세계 같은 건 감당도 안 돼. 너처럼─── 너처럼 훌륭한 뜻은 안 가지고 있어! 그냥 지지 못 할 뿐이야! 내가 믿는 난 그게 다야! / 모르간 : 그런가. 순례의 종을 거쳐도 네 정체에는 닿지 못 했나. 그렇다면 덤벼라 그 어리석은 운명을 끝내 주마. 아르토리아. 범인류사에서 내 숙적이었던 자여. 너는 어디로도 못 간다. 너는 그 무엇도 못 바꾼다. 그렇기에 자비를 베푸마. 네가 못 바꾸겠다면 내가 바꾸겠다. 비참한 마을 소녀로 돌아갈 때다. 네가 『선정의 자리』로 갈 일은 결코 없다. / (배틀) / 모르간 : ……치명상을 입었군. 이만한 중상은 마브와 싸운 이후로 처음이다. 여러 이문대를 절제할 만은 하군. 너희에게 패배한 이문대 왕들처럼 나도 내 한계를 맞이했나. ……허나 『이방의 마술사』. 아직 어린 이여. 이문대란 단절세계에서 이만한 힘을 발휘하는 술식은 비정상적이다. ……나중에 기회를 알 시간이 있다면 다시금 원초의 인과로 되돌아가 봐라. 칼데아란 무엇인지를. 레이시프트란 뭘 위해 마련된 것인지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0 모르간 : 설마 나를 한 명 처리한 걸로 끝날 줄 알았나? 그렇다면 내 교육이 부족한 점을 반성하마. 요정국을 너무 순하게 통치했군. 마술사라면 "본인과 동등한 분신"쯤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하늘을 봐라. 너희의 현실을 깨달을 때다. / 아마 이변을 깨달은 건 나 뿐이었으리라. 블랑카의 보고. 자꾸만 들리는 병사들의 비명. 카멜롯 곳곳에서 발생하는 폭풍 같은 파괴. 노크나레아 부대, 단독으로 도시 안을 누비던 무라마사, 여럿으로 나눠진 부대, 이들 모두 같은 적에게 공격받았다. / 오베론 : ───모르간이야. 다들 모르간이랑 싸우고 있어……! / 마술에 의한 사역마? 아니다. 마술의 질로 봐서 모르간 본인이란 결론만 나온다. 저건 사념체다. 모르간과 동질, 동급인 "분신"이다. 모르간은 옥좌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요정기사는 있으나 마나 상관도 없었다. 맙소사. 내 실수다. 200년 동안 브리튼에 군림한 여왕을 만만히 봤다. 여왕을 상대로 "전쟁"을 시도해선 안 됐다. 타도할 거라면 암살로 해야 했다. 군대의 병력이 대등해진들 아무 의미도 없었다. 모르간 혼자서도 브리튼의 모든 병력을 능가한다. 그 여자는 처음부터 옥좌에서 한 발짝도 안 움직이고 반란군을 학살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오베론 : 이런, 블랑카, (플레이어) 쪽은!? 아르토리아는!? / 황급히 소형화하여 박각시나방 위에 탔다. 상황이 이러니 그냥 장식인 날개가 갑갑하게 느껴졌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 물론 주위의 누군가에게 느끼는 건 아니다. 나는 남의 운세를 모른다. 아는 거라곤 내 운세 뿐이다. 그게 쭉 알리고 있었다. 내 역할은 카멜롯 전투에서 끝날 것을. / 오베론 : 서둘러, 얼른 가야 해……! 모르간한테 지는 거면 차라리 나아, 만회할 수 있어! 하지만 이기는 건 위험해, 이기면 최악의 상황이 돼! 아르토리아가 방심하고 말잖아! 아아, 왜 주의하질 않은 거지! 전투 한두 번을 이겨 봤자 끝이 없어! 옥좌에 다다를 때까지가 싸움이었어! / 그리하여 현장에 도착한 순간에는 이미 주의를 줄 시간과 여유가 없었다. 나는 누구를 지켜야 할까. (플레이어)인가, 아르토리아인가. 그 점은 소거법으로 명확해졌다. (플레이어)는 괜찮다. (플레이어)는 나와 똑같은 방관자다. 운명은 (플레이어)의 목숨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 구할 건 그 어리석은 아이 뿐이다. 저돌적이고, 자존감이 밑바닥을 쳤으면서 지긴 또 싫어하며, 남 말을 안 듣고, 두 손으로 보석을 꼭 쥐듯이 뭔지도 모를 고집을 고수하는 그 아이. / 오베론 : ……이 멍청아, 아르토리아! / (키이이이이이잉) / "그럼…… 밤에 따뜻해지면 좋겠는걸. 에헤헤…… 창피해서 모두한텐 비밀로 하고 있지만!" / ───별 것도 없던 지난 날의 겨울이 떠올랐다. 도망칠 여유도, 작별을 고할 새도 없었다. 분하지만 어쩔 수 없나. 샹들리에가 떨어진 셈 치고 포기해야지. 온몸을 감싸는 겨울의 빛. 동면하기엔 좀 이른 것도 같은데. / 이는 갑자기 일어난 폭풍이었다. 갑작스럽게 내려진 무대의 막이었다. 카멜롯 상공에 나타난 여왕의 그림자는 지상을 가차없이 불살랐다. 후퇴하려 해도 온 길은 이미 벽이 되었으며, 건물 안으로 피신하려 해도 여왕은 반역자들을 자기 도시째로 태워 죽였다. 철저하게 샅샅이 찾아내 죽였다. 결사의 반격도 여왕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일방적인 살육만이 벌어졌다. 진격의 함성은 후퇴의 비명이 되었으며, 이 또한 불가능함을 깨달은 순간, 원념으로 변모했다. 마녀. 마녀. 마녀. 저건 여왕이 아니다. 요정(우리)을 핍박하며, 비웃고, 농락하는 죽음의 화신. 브리튼의 마녀다. / 아르토리아 : 오베론…… 다들…… 무라마사까지…… 진짜로? / 모르간 : 반란군은 한 놈도 살려 두지 않겠다. 『이방의 마술사』도 마찬가지다. 고작 한 번의 순례로 자만한 대가다. 벌은 너를 추대한 모든 이들에게 주겠다. 사명과 함께 끝나라. 내 요정국에는 낙원도 바깥 세계도 필요치 않다. / (배틀) / (전원 쓰러짐) / 모르간 : ……흥.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멀린의 도움은 없나. 매정한 남자로군. / (플레이어 털썩) / 아르토리아 : …… 아, 아─── 두─── 모두─── / 모르간 : 그렇다. 모두 네 어리석음 탓에 죽는다. 별다른 각오도 없고, 승산도 없이 아무도 믿지 않은 채 여기까지 왔지. 미숙한 낙원의 요정(아발론 르 페이). 예언에 놀아난 내 동포여. 누구도 네게 감사하지 않는다. 누구도 네게 손을 뻗지 않는다. 보답을 주는 이도 없다. 찬사하는 이도 없다. 행복을 나눌 이도 없다. 홀로 피로 점철된 언덕에서 숨진 범인류사의 너처럼. / 아르토리아 : ───. / 모르간 : 브리튼을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은 시점에서 『예언의 아이』의 운명은 가려졌다. 이미 죽은 것을 구할 수는 없다. 네가 싸워야 하는 상대는 내가 아니라 너를 내모는 『사명』이었다. / (모르간 퇴장) / …………사라졌네? / 바람을 타고 들리는 목소리 : ……십니까. ……이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저는 『바람의 씨족장』, 오로라입니다. 싸우지 못 하는 내가 가능한 건 이 정도밖에 없지만…… 부디 브리튼에 사는 모든 요정들에게 이 목소리가 들리길 바랍니다. / 오로라의 목소리가 카멜롯 전역에…… / 오로라의 목소리 : 현재 카멜롯에선 용감한 요정들이 모르간 폐하를 타도하고자 싸우고 있습니다. 폐하의 힘은 강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이상으로 폐하를 경애했습니다. 우리의 브리튼을 2000년 동안 지켜 주신 고귀한 분. 공경하지 않는 요정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받았음에도 제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 있습니다. 카멜롯에서 싸우시는 여러분, 부디 들어 주십시오. 여왕 모르간의 정체. 그 여자가 역사의 그늘에서 자행한 사실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1 옥좌에 모인 요정들 : 하하하하하하! 저거 봐라, 저 한심한 꼬라지들 하곤! 반란군들이 도망치고 있다!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하급 요정 주제에 카멜롯에 침입한 벌이야! 저거 봐, 퇴로가 막혀서 자비를 청하고 있어!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뭐가 그리 신났어, 내 저택이 사라졌잖아! 이건 과하지, 이래선 차라리 저 놈들이 나아! 폐하, 그만해 주십쇼! 거시기, 저 놈들만 죽이는 마술을 좀!?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무슨 소리냐, 재미지기만 한데! 축제다, 축제, 전쟁은 이래야 재미가 붙지! / (웅성웅성) / 서기관 메르딕 : …………. / 모르간 : 흥. 처리한 줄 알았는데…… 무라마사란 놈, 제법 끈질기구나. 두 명 더 추가해 볼까. 『예언의 아이』에게는 셋이면 충분─── 메르딕? / 서기관 메르딕 : ……여왕…… 폐……하…… / (출혈) (털썩)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뭐뭐, 뭐지!? 폐하의 종자, 기사 메르딕이 쓰러졌어! 메르딕은 폐하의 기사인데!? 그저 그런 기사가 아니니 그리 쉽게─── / ??? : ……예찬, 하라…… ……조아, 려라…… ……브리튼의 수호자…… ……우리…… 송곳니의 씨족의…… 주인…… ……여왕 폐하의…… 어전……이다…… ……여왕 폐하의…… 위광…… 앞이다…… / (비명)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저저, 저게 뭐지!? 어디서 온 거야!?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근위병! 근위병은 뭣들 하는 거야!? / 모르간 : 우드워스. 살아 있었나. 지하 비밀통로를 이용했군? 네게 알려 준 건 모스 전쟁 때였나. 1000년 전 일을 용케 기억하는구나. / 우드워스 : ……물론입니다…… 만일의 사태를 위함이라며…… ……제게만, 알려 주시었지요…… ……저 우드워스는……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사옵니다…… ……폐하. 폐하. ……대답하여 주시옵소서, 폐하─── ……『예언의 아이』는, 어디에 있나이까…… ……베릴 거트는, 어디에 있나이까……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그런 사사로운 것들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어찌하여, 제게 증원을 보내지 않으시었는지…… 어찌하여, 송곳니의 씨족을 버리시었는지…… 대답하여 주시옵소서…… 폐하…… 모르간 폐하! / 모르간 : 증원? 아아, 론디니움 건 말인가. 이상한 질문을 하는구나. 증원이라면 보냈다. 너랑 다를 바 없이 큰 쓸모는 없었나 보다만. / 우드워스 : ───아아─── 아─── 아아아, 아─── / 오로라 : ……끝까지 폐하를 믿으려 하는구나. 하지만 이것만큼은 잊지 마. 만약 폐하께서 "증원을 보내지 않았다"고 대답하신다면 그게 옳아. 폐하께선 네 힘을 믿고 증원을 보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셨거든. 하지만…… 만약 "보냈다"고 대답하실 경우…… 그건 거짓말이야. 너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 『송곳니의 씨족』을 버리기 위한 거짓말. 보내지 않은 게 맞는 쪽이잖아. 이것만큼은 속일 길이 없는 진실이야. 여왕 폐하께선 너를 볼 장 다 봤다며 버리신 거야. / 우드워스 : ───모르, 간─── ───모르가아아아아아아안! / (돌진) / 모르간 : ! / (콰아아아앙)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히이이이익! 우우, 우드워스가 미쳤다, 미쳤어! 누가 좀 말려, 폐하께서 쓰러지셨어! 이대로 두면 맞아 죽으실 거야!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우드워스를 어떻게 말려! 난 싫어, 난 진짜 싫다고! (난도질) / 우드워스 : 죽여 주마, 죽여 주마……! 우리의 2000년에 걸친 충성을, 내 1000년에 걸친 충성을! 감히, 감히 웃음거리로 만들었겠다……!! 네년에게 사랑은 없다, 사랑이라곤 없었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주민은 필요 없어! 마녀 년, 마녀 년! 네년을 믿은 내가 어리석었어! 브리튼에 왕에 걸맞는 건 나였어! 아령인 내가 정점에 서야 했어! 요정국은 무슨, 우리를 위한 나라는 무슨! 네년만, 네년만 없었다면───! (푸욱) / 우드워스 : ───, 억. / 모르간 : ……나 원. 그토록 고생해 가며 예절을 익혔거늘. 어리석은 것. / (스륵) / 모르간 : 핏발 선 눈이로구나. 추하기 짝이 없어. ……허나 털만큼은 여전히 곱군. 어린 용사. 용감한 우드워스. 네 털의 감촉은 이 브리튼에서 가장 따스하고 사랑스럽다. / 우드워스 : ──────. / 우드워스 : ……아…… 아아, 아…… 아…… ……무슨, 짓을…… ……나는, 무슨 짓을…… ……말로 들어야만…… ……말로 들어야만, 깨닫는, 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폐하…… ……이토록 사랑받았음에도, 저는,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폐, 폐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그, 그래도 쉬심이 어떤지요? 도저히 움직일 만한 상태가……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무슨 헛소리냐, 반란군이 아직 남았잖아! 폐하, 옥좌는 여기 있사옵니다! 부디 힘을 마음껏 발휘하여 주십시오! 그래야 브리튼의 지배자 아니겠습니까! / 모르간 : ……말로 할 필요도 없다. 옥좌는…… 거기 있나. / 스프리건 : 아닙니다, 옥좌로 돌아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거든요. 모르간 : ───우드워스를 들인 건 너로군. 오래 살다 살기 지쳤나, 스프리건. 이제 와서 제 파멸을 바랄 줄이야. / 스프리건 : 당치도 않지요. 수명은 늘 고민거리긴 한데, 별개 문제입니다. 이번엔 승산이 잘 있고 말고요. 오히려 지금밖에 없을 것만 같습니다. 당신의 요정국은 아주 좋았습니다. 한 위정자가 2000년 동안이나 군림한 사례는 달리 없을 테지요. 하오나 조금 질리지 뭡니까. 이문화 교류를 금지해서야 예술도 싹트지 못 하지요. 쇠퇴도 없고 번영도 없어서야 나라라곤 못 합니다. 모르간 폐하. 브리튼은 당신의 정원이 아닙니다. 소녀틱한 꿈에서 슬슬 졸업해 주시지요. / 모르간 : ───아주 만만히 보였구나. 설령 목만 남는 한이 있더라도 잡병에게 질 내가, / (휙 홱) (푸욱) / (중략) (기사들 몰살) / 스프리건 : 맙소사!? / 모르간 : 하───, 아───………… 만만히 보지 말라고, 했을 텐데…… 목만 남는 한이 있더라도, 적수가 아니다─── (스르륵) (스르륵) / 모르간 : 아…… 하아, 아…… 하아, 아…… 하아…… 하아…… 하아……!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어어, 어떡하지, 어떡해야 하지……!? 스프리건의 모반 맞지!?)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그럼 스프리건이 왕이 되나? 아니지, 모르간 폐하께선 아직 살아 계시잖아!)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왼손밖에 안 움직이는데? 저래선 반란군 못 잡는데?)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잠깐만, 그럼 우린 어떻게 돼? 반란군 손에 죽게 생겼잖아!)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폐하를 구할까? 스프리건은 영 못 미더운데…… 옥좌로 돌려놓으면 어떻게든 될까?)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에이 싫어, 저런 피투성이에 지저분한 걸 왜. 게다가 누굴 거들어도 후환이 남잖아)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옳은 말이야!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자! 이긴 쪽에 붙으면 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2 오로라의 목소리 : ……하지만 그 은혜를 받았음에도 제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 있습니다. 카멜롯에서 싸우시는 여러분, 부디 들어 주십시오. 여왕 모르간의 정체. 그 여자가 역사의 그늘에서 자행한 사실을.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오로라의 『바람의 알림』이야! 대체 뭘 알리려는 거지? / 오로라의 목소리 : 모든 건 한 여자의 간계였습니다. 요정력 때 요정들을 구했다던 구세주 토넬리코. 그 여자는 브리튼 요정이 아닙니다. 다른 세계에서 온 요정이자, 우리의 적입니다. 그 여자의 목적은 브리튼 섬 지배입니다. 그걸 위해 수도 없이 『재해』를 일으켜 씨족 간의 불화를 조장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론디니움 멸망입니다. 그 여자는 마침내 나타난 브리튼 왕, 우서를 죽이고 씨족 간의 결속을 망쳤습니다. 그 여자에게는 자기가 아닌 왕은 방해물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분쟁으로 흐른 피와 증오 탓에 『대재해』는 전례가 없는 최대 규모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살아 있는 요정은 극소수겠지만…… 2000년 전 그 날. 우리의 브리튼은 한 차례 멸망한 겁니다.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 오로라 저게 뭐라는 거지. 우리가 멸망했다고?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그럴 리가 있나. 그럼 지금 살아 있는 요정은 뭔데!? / 오로라의 목소리 : 아뇨. 차라리 『대재해』 때 멸망하는 게 나았습니다. 그 후에 가까스로 살아남은 요정들이 평화로운 브리튼을 쌓아 올렸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습니다. 론디니움 멸망에서 살아남은 토넬리코─── 마녀 모르간이 무시무시한 간계를 부렸기 때문입니다. 모르간은 우리의 소중한 세계수를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했습니다. 세계수 안에 쌓인 마력을 빼앗아 세계수를 말려 죽인 후, 그 마력으로 우리 요정을 소생시킨 겁니다. 듣기로는 칼데아 소환식이라나요. 우리 요정이 지닌 령주는 카멜롯에서 각인된 게 아닙니다. 누구나 날 때부터 지닌 채 비축한 시간과 마력을 마녀에게 헌납하기 위한 노예의 증표입니다. / (웅성웅성) / 오로라의 목소리 : 그리하여 마녀는 새 브리튼을 시작했습니다. 여왕력이라는 거짓 연호와 함께. 브리튼 땅이 확대되지 않는 것도 인간을 유용히 이용할 수 없는 것도 브리튼이 『대재해』에 의해 멸망하는 것도 다 그렇게 짜여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깨달아 주십시오. 우리 브리튼 요정은 2000년에 걸쳐 마녀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역되며 핍박당했습니다. 마녀의 이름은 모르간. 낙원에서 우리를 지배하러 온 거짓 왕. 모스에게서 브리튼을 지켜 온 공적은 인정하지만…… 결코 경애할 만한 자가 못 됩니다. 카멜롯에 사는 모든 요정 여러분. 부디 다시금 자신의 마음에 물음을 던져 보십시오. 우리가 타도할 자가 누구인지, 브리튼을 맡기기에 걸맞는 요정이 누구인지를요.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 ………………존나 끔찍하네? 끔찍해. 끔찍해.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진짜 끔찍하지. 이게 무슨 여왕이야. 그 이전에,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저거, 필요 없지 않냐? (부잉) (물건 던지는 소리) / 스프리건 : ……이거 큰일이군요. 불이 예상보다 심하게 붙었습니다. (스프리건 도주) / 바반 시 : 아…… / (털썩)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꺼─져─라─. 꺼─져─라─. / (붕) / 모르간 : ……. 하아…… 하아…… 하, 아───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우와, 물건 집어던져도 안 멈추네! 하는 수 없지, 저 병사의 검으로 멈추자! / 옥좌에 모인 요정들 : 그래 그래, 그러자! 더는 안 속을 거다, 악랄한 마녀 년! / (꽉) / 모르간 : ───너희─── 무슨, 짓을───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입 닥쳐! 너 때문에 이런 끔찍한 세계가 됐잖아! / 모르간 : 아니다……. 나를, 옥좌로…… 나, 만이───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아무것도 못 하는 주제에 우리의 세계를 수도 없이 망쳤구나! / (푹) / 모르간 : 그만둬, 멈춰─── 누가, 부디───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마녀 년! 마녀 년! 태만해 빠져 갖곤, 더 좋은 세계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거 아니야! / (구타) / 모르간 : 멈, 춰─── 나를, 옥좌로───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쓸모없는 년! 쓸모없는 년! 필요 없어! 필요 없어! 쓸모없는 년은 더 필요 없어! / (폭력) / 모르간 : 옥좌로, 돌려놔 다오……! 더는, 브리튼을, 잃고 싶지, 않다……! / (부잉) (폭력)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후우. 이제야 멈췄네. 끝까지 끈질기더라, 이 년.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그래도 꼴 좋다. 자업자득이지. 여태까지 요정(우리)들을 실컷 괴롭혔잖아.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그런데 저기 뻗은 지저분한 요정(거), 뭐야? /(중략) 원탁군 병사 : 네. 시신은 원형을 유지 못 할 만큼 손상이 심하여 "다음 대"도 발생하지 않을 거라 합니다. 현재 곳곳에서 여왕기사가 투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투로 입은 부상이 낫는 즉이 우리도 옥좌로 오라고 합니다. ……아르토리아 님께서 옥좌를 탈환 못 하신 건 안타깝지만…… 전투는 끝났습니다. 우리 반란군의 승리입니다! 이 뒤에는 다른 의미로 바빠질 겁니다. 여왕 모르간의 후계자…… 아니죠, 새 브리튼의 지도자를 맞이하는 눈부신 날. 대관식 준비를 해야 하니 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3 (댕댕댕댕) / 이 종은─── / 원탁군 병사 : 전령, 전령─! 방금 전에 노크나레아군의 전령이 왔다! "내가 옥좌에 도달했다. 그 증거로 승리의 종을 울렸다. 여왕 모르간은 옥좌의 방에서 오로라의 기사의 손에 처단되었다. 여왕을 섬기던 관료들은 구속. 옥좌는 노크나레아군이 맡도록 하겠다. 또한 모르간 처단의 공로자인 스프리건을 일시적으로 여섯 씨족의 대표로 임명하겠다" / 아르토리아 : ──────처단당했다니. 모르간이, 살해당했어? 이미 안 살아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4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같은 죄야. 같은 죄. 딸내미니까 죄질이 똑같지.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이 년한텐 험한 꼴을 당했지. 한 땀 한 땀 공들여 족치자.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우와, 드러, 팔다리가 썩었잖아! 이거 어쩔래, 이거 어쩔까! / 모르간 주위에 모인 요정들 : 하는 수 없지, 대충 토막쳐서 버리자! 옥좌 뒤로 내다 버리자! 이 년한테 몇 명이나 추락당했잖아! 잘 가라, 모르간의 왕녀야! 우린 덕분에 앞으로도 성에서 산다! / 모르간의 후계자 : ……하하…… 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 못 막았어, 못 막았어! 어머님이 마구 뭉그러지는데도 난 무서워서 못 막았어! 하하…… 하하하…… 하하…… 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악……! …………. ………………. ……………………그만 됐어. 다 지쳤어. 이딴 데 있기 싫어. 그래…… 도망치자…… 사라지자…… 마침…… 캄캄한 구멍이, 있잖아. ……후후. 후후후…… 케르눈노스…… 케르눈노스…… 어머님이 유일하게 두려워한 무서운 신, 케르눈노스…… 대구멍 밑바닥 속 새빨간 눈, 2000년을 들여도 못 닫은 종말의 뚜껑…… 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톡) (휘이이이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5 현자 그림 : 결과적으로 원하는 걸 얻는다 이건가. 너답다. 카멜롯 『옥좌』까지 얻었잖냐. "무슨 일이 있어도 훼손하지 마라"랬나. 보통 같으면 의자는 그냥 장식품에 불과하지. 하지만 넌 『옥좌』에 집착했어. 옥좌에서 못 벗어난 모르간처럼 말이야. 너, 그게 뭔지 알고 있었어? / 노크나레아 : …………그래. 현자 그림이라면 말해도 되나. 모르간의 옥좌는 요정국의 핵, 요정들의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 요정력 끝 무렵에 목숨을 잃은 모든 요정들의 생명을 순환시키는 톱니바퀴. 『순례의 여행』을 마친 토넬리코가 그 『사명』을 거스르고 만든 거짓 원탁. ───소환자(마스터)의 옥좌. 그 옥좌와 하나가 된 자는 『브리튼 요정』의 마스터가 돼. ……모르간은 혼자서 필사적으로 요정국 요정들을 소환하여 연명시켰어. 선대 여왕 마브는 그걸 들었지. 여왕력 400년, 마지막 일기토 때 말이야. 요정력 『대재해』 때 소멸하지 않은 요정은 마브와 씨족장, 일부 상급 요정 뿐. 마브는 모르간을 따를 이유가 없었어. 모르간이 되살린 요정이 아니었거든. 하지만 그러면서까지 브리튼을 존속시키려 하는 모르간과 차마 싸울 수도 없었지. 그래서 마브는 모르간과 밀약을 나눴어. "만약 네(모르간)가 쇠하여 힘이 다할 때가 되면 왕의 씨족이 그 뒤를 잇겠다". / 현자 그림 : 옳거니. "뒷감당을 해 줄 테니 마음대로 해라" 이건가. / 노크나레아 : 맞아. 우정……이었을까? 그리하여 마브는 에든버러에서 은퇴했어. 모르간이 쇠할 때가 되면 모르간을 대신할 여왕을 배출할 것─── 그게 마브와 모르간의 약속. 내가 계승한 선대의 사명. 난 여왕이 되기 위해 탄생한 다음 대(딸). 뭘 하든 간에, 어떻게 살든 간에 이 사명을 먼저 이뤄야만 해. 그게 이런 어중간한 식으로 달성된 건 성에 안 차지만 말이야! 됐어 그냥, 대관식 마치는 즉시 옥좌에 앉아서 모르간의 뒤를 이어 주겠어! 뭐…… 처음부터 그 길밖에 없었지만서도. 모든 브리튼 요정과 재계약할 영기는 나 말곤 없잖아. 아르토리아로는 조금 부족해. 어쩔 수, 없는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6 모르간 : ──────바반…… 시 / (털썩) / 팔다리가 뜯긴 소녀 : 『고마워요, 마녀님. 이렇게 애써 줘서 고마워요. 다들 마녀님 험담만 하지만 저는 마녀님한테 감사하고 있어요. 저희를 위해서 고마워요. 저 같은 애를 위해서 고마워요. 여태까지 고생 많으셨어요. 부디 지금은 편안히 쉬어 주세요』 / 시작의 때. 아직 동료가 한 명도 없던 시절. 저는 구세주가 아니라 마녀라 불렸습니다. 오크니에서 눈을 떴을 때 저는 또 하나의 저에게서 지식을 인계했습니다. 범인류사의 모르간(나). 소멸할 것을 각오하고 제게 모든 걸 맡겨 준 요정비. 저는 모르간의 운명을 알았습니다. 범인류사에는 보금자리가 없던 여자. 브리튼 섬의 후계자로 탄생했지만 아서 왕에게 진 여자. 모르간에게는 브리튼 섬이 전부였습니다. 브리튼 섬을 손에 못 넣는다면 모르간에게 가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치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 『저』는 브리튼 이문대에 소환되어 섬의 참상을 보고 탄식했을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요. "이 브리튼이라면 가능할 거야" / 보금자리가 없는 『제』가 새 보금자리를 지키려 나서는 건 당연했습니다. 저는 낙원의 사명이 있긴 하지만, 그건 브리튼 섬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이문대라도 브리튼 섬을 사랑했습니다. 저도 그러기로 했습니다. 이리하여 저는 『저』로서 살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 요정들의 목소리 : 마녀, 마녀, 마녀 년! 『재해』가 일어났는데 지만 살아남았어! / 하지만 그러려면 요정들 먼저 수습해야 했습니다. 수도 없이 『재해』를 정화하고 수도 없이 씨족 간의 분쟁을 조정하다가 수도 없이 마녀란 비난을 들어서 수도 없이 마음이 꺾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됩니다. 저는 요정들 따위를 사랑하진 않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건 브리튼 섬. 제가 만드는 제 보금자리가 될 나라입니다. 범인류사에선 결코 얻지 못 한 저만의 『브리튼』. 이를 쌓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고자 힘냈습니다. 하지만 그 수단을 강구하다 보면 결국 요정들을 지키는 게 답이었고, / 마구 부려먹히다 버려진 소녀 : 『……고마워요, 고마워요』 『……저에게 물을 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그건 부디 마녀님이 드세요. 정말 많이 힘내셨잖아요』 / 오랜 세월 끝에 그 『수단』도 꽤 마음에 들고 말았습니다. / 믿음직한 동료가 생겨 행동의 폭이 넓어지고 나니 구세주 노릇도 그럴싸해졌습니다. 구세주라면 그 이름을 준 요정도 기뻐할 것 같아서 이름을 토넬리코로 바꾸었습니다. 론디니움을 잃었습니다. 동료들도 모두 제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됩니다. 이번에는 꼭 이상적인 나라를, 저만의 브리튼을 쌓을 겁니다. / 그걸 위해서만 살아왔습니다. 『저』는 그걸 위해서만 산산이 흩어진 겁니다. 저만의 브리튼. 저만의 요정국. 실은 더 끔찍한 나라로 만들려 했는데, 그래선 그 아이가 불쌍해서 살짝 순하게 설정했습니다. 웃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즐거울 것을 허가했습니다. 관계를 허가했습니다. 발전을 허가했습니다. 부디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인리의 배신자입니다. 『낙원의 사명』을 등지고 제 꿈을 이루었습니다. 끝자락의 벽으로 요정국을 격리했지만, 별 위에선 같은 좌표에 있는 세계이니 범인류사에서 손님도 찾아올 겁니다. 제 나라는 어떻게 보일까요? 아름다운 나라일까요? 꿈 같은 나라일까요? 그렇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을 겁니다. 요정국 브리튼에 오신 걸 환영할게요, 손님. 부디 이 풍경이 당신의 기억에 영원히 남길 바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7 모르간 : 왜. 왜지. 너는 왜 늘 그 모양이냐, 바반 시! / 그 사람은 마치 자기 일처럼 슬퍼하며 저를 안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죽어 있습니다. 언제나 늘 죽어 있습니다. / 모르간 : 나는 매번 늦는구나. 매번 네가 이렇게 된 후에야 찾아내다니……! 아무리 다시 탄생해도 너는 매번 이런 경험만─── 속고, 이용당하고, 마음대로 부려먹히고, 구실을 못 해서 버려지는구나. 속았다면 화를 내라. 폭행을 당했다면 도망쳐라! 그런데도 왜─── 너는 매번 그것들을 용서하는 거냐……!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마녀님. 이번에도 결국 죽어서 미안해요. 당대 저는 기억을 못 하지만─── 매번 저를 위해 울어 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신경 쓰지는 마세요. 저는 낙오자 요정이라서 이러는 것 말곤 모두의 도움이 안 돼요. 저를 소비해 줘서 마을 모두가 편해진다면 그건 좋은 일이에요. / 모르간 : ───그럴 리가 있겠느냐. 이 브리튼에서 유일하게, 유일하게─── 너만이 내게 감사를 전했다. 반드시 구하마. 너만큼은 반드시 구해 내마. 다음 대 네가 요정들에게 걸리기 전에 반드시 찾아내마. 그리고─── 그때는 반드시, 행복하게 해 주마. / 하지만 저는 구제불능이었어요. 어머님이 몇 번이나 저를 찾아내 주지만 결국 이렇게 끝나고 말아요. 마을 모두의 바반 시. 늘 웃는 바반 시. "착해 빠진 저"인 한, 저는 언제나 걸레짝처럼 버려져요. 그래서 어머님이 이렇게 말했어요. 달링턴에서 죽었을 때, 혼이 마모되어 다음이 안 남은 저를 소생시키곤 말했어요. / 모르간 : 극악무도하게 살아가거라. 잔인하게 살아라거라. 너는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다. 단 한 번. 단 한 번이어도 된다. 네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면─── 나는 이를 위해 내 꿈(브리튼)을 바쳐도 된다. / 미안해, 미안해, 어머님. 그것도 잘 풀리지 않았어. 요정들은 진심으로 미워. 나를 매번 괴롭혔잖아. 친구라곤 한 명도 안 생겨. 내가 늘 더러워서 그래. 하지만─── 딱 한 명, 멀쩡하게 말을 나눌 수 있는 요정을 만났어. 신기했어. 브리튼 요정은 다 싫은데 그 애만큼은 말을 나눠도 멀쩡했어. 그 애 이름이 뭐더라─── 그 애 이름이 뭐더라─── 그 후에 무슨 일이 있었더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8 스프리건 : 모르건 폐하의 판단에 따르겠나이다. 지원금은 얼마나 나오는지요? / 모르간 : 서쪽 보물고에 사장된 "표류물" 중 3할을 주마. 범인류사에서 표류한 이물질이지만 네게는 가치 있는 보상 아닌가? / 스프리건 : 오오, 오오……! 아주 좋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중략) 오베론 : (카탈로그 3번 봤어? "셰익스피어의 폐기안 원고"래. 범인류사에서 체인질링을 통해 유입된 "표류물"일 수도 있어……. 궁금한데……돈 좀 낭비하고 싶은데…… 아니 이건 할 수밖에 없지……좋았어, 이겨 보자……!) (중략) 무리안 : …………. 솔직히 낙담은 했어요. 여왕 폐하는 위대한 통치자긴 해요. 하지만 과하게 냉혹하시죠. 한 해마다 내는 존재세 뿐만이 아니에요. 인간들의 대우, 씨족 요정 외 요정의 박해, 『재해』 대처, 표류물 독점, 인간 문명을 모방만 하는 데 그치는 악법. 요 백 년 동안 일로 따지면 달링턴 전이와 그 후의 국립살육극장 건설. 원래부터 거역하는 자에게는 가차없는 분이셨는데, 트리스탄을 후계자로 임명하신 후로는 많이 지나치세요. ……네 뭐, 예전엔 그 분이 브리튼의 『재해』를 없앨 왕일 거란 기대도 했지만…… 지금은 브리튼을 사유화하는 마녀에 불과해요. 저는, 저희는 당신을 기다렸어요. 아르토리아 님.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는 설득력이 부족해요. 이래선 여왕 폐하를 무찌르는 것도 꿈으로만 그쳐요. 다른 씨족이 편을 든다면 또 모를까, 흙의 씨족과 바람의 씨족이 나서진 않고 있잖아요. (중략) 롭 : ……흥. 원랜 길바닥에서 주운 애였거든. 처음엔……그래, 그냥 상품이었어. 근데 어느새 정이 들었더라고. 우리랑 같은 눈높이로 말을 나눠 줬거든. ……나랑 와그는 요정국 요정이 아니야. 해안에 표류한 외지 요정이지. 표류물이라 이거야. 물품이나 인간, 요정…… 가끔 그런 체인질링이 있어. / 하베트롯 : (표류물? 나는 금시초문인데…… 모르간이 통치하면 그런 경우도 있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69 오베론 : 그치? 이게 노리치. 요정국 브리튼의 유일한 항구 도시야. 여왕력에 돌입할 때 정해진 법률 중에 『쇠 무기를 새로 만들어선 아니 된다』가 있어. 그 후로 근 1900년 동안 요정국에 『쇠 무기』가 안 만들어졌지. 하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0 오베론 : ……아주 가차없는걸. 모르간은 완전히 싸울 작정인가 봐. 『예언의 아이』 뿐만 아니라 칼데아도 같이 있으면 평화롭게 교섭할 여지가 있진 않을지 기대했는데…… / 가레스 : 처음부터 『예언의 아이』한테…… 진정한 왕한테 옥좌를 줄 마음이 없었군요. / 오베론 : 그게 다가 아니야. 모르간은 브리튼을 구할 마음도 없어. "영토를 확장하여 바깥 세계를 짓누른다" 모르간은 그렇게 말했지? 나도 거기까진 예상했는데, 방법을 몰랐어. 하지만 여왕 알현 이야길 듣고 감이 왔어. 모르간은 『대재해』를 이용할 심산이야. / ……무슨 뜻이야? / 오베론 : 노리치에서 쓴 『물거울』이란 마술. 그건 『재해』를 치울 목적으로 쓴 거였어. 맞지, 하베트롯? / 하베트롯 : 맞아. 그 전이 마술은 모르간의 주특기야. 규모가 어째 엄청 커졌지만. / 오베론 : 만약 마슈랑 (플레이어)가 거기서 활약하지 못 했어도 『재해』는 최종적으로 사라졌을 거야. 아니, 모르간 차지가 됐겠지. 즉─── 모르간은 『재해』를 소유하려 한 거야. 그렇다면 답은 간단해. 모르간은 『재해』를 자기 마력으로 삼을 수 있고, 그 마력으로 (플레이어)의 세계…… 범인류사를 자기 지배권으로 바꾸려는 거야. 요정들의 세계를 멸하는 저주를 이용하여 인간들의 세계를 멸하는 것. 그게 모르간의 목적이야. 모르간은 『대재해』를 일으키고 싶은 거지. / 아르토리아 : ……『대재해』를 정화하지 않고…… 무기로 쓴다고……? ……정화할 수 있는데. 노리치 때처럼 실은 정화할 수 있는데도……? / 가레스 : 그러다간…… 살아남는 건 카멜롯 안 요정들 뿐이에요……. / 센지 무라마사 : …………. 하기사 카멜롯에 있던 상급 요정이란 것들은 다른 도시를 낮잡아 보더군. "카멜롯에 있는 요정만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요정"이라나. 여왕이 준 특권 계급에 완전히 빠졌어. 『예언의 아이』는 그냥 눈엣가시일 거다. 여왕은 "종을 울릴 때까진 적이 아니다"란 말을 했다던데, 베릴이 여왕의 남편이랬지? 언제 추적자가 올지 모를 상황이었구만. 오베론이 마차를 끌고 와서 살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1 이성의 무녀 : …………. / 모르간 : ───또 너인가. 보기만 해선 어떠한 해결도 못 한다, 여자여. 『이성의 신』의 무녀라면 나를 직접 죽이러 와라. 단, 『이성의 신』의 사도는 내게 패했다만. 범인류사 영령을 이용한 서번트로는 내 요정기사를 이길 수 없다. 보는 것만 가능하다면 무대 뒤에나 있어라. 거슬리기만 한다. 내게 아뢸 의견이 있다면, 그래── 저 남자처럼 직접 와라. (이성의 무녀 퇴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2 칼데아 사람 : 환담을 방해해서 미안하군. 노크를 하고 싶어도 여기에는 문이 없어서 말이다. / 모르간 : 당연하지. 노크 따위로 방문자를 맞이할 것 같은가. 대합실이 있을 텐데? / 칼데아 사람 : 아래에 있던 망령 물리는 결계 말인가. 잘 만들었지만 필요 없다. 내게 기다릴 시간은 없다. 나는 너처럼 뛰어난 마술사도 아니거니와 전능한 존재도 아니다. 인간이 가능한 것만 가능한 남자지. 본디 볼일이 없는 곳에 발길을 옮길 여유는 없다. / 모르간 : ……이해가 안 되는군. 너는 명색이 칼데아 사람. 범인류사 쪽 남자 아닌가. 『이성의 신』은 인류사를 백지로 돌리겠지만…… 그 『이성의 신』의 목적이 이루어지기 전에 내가 인류사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 이를 저지하고자 온 것 아닌가? / 칼데아 사람 : 아니. 가능하다면 멸망시켜라. / 모르간 : 뭐라고? / 칼데아 사람 : 너를 방치하면 이 별이 붕괴하긴 하지. 인류가 사라질 거다. 하지만 차라리 그게 낫다. 『이성의 신』의 목적에 비하면. 요정국을 확대하여 여왕으로서 군림하고자 제 뜻에 반하는 범인류사를 짓이기는 행위. 네 소망과 집념에는 감흥이 없지만 그 달성점만큼은 높이 평가한다. 따라서 방해하지 않겠다. 칼데아에게 협력하지도 않으마. 네가 승리하여 이 별이 죽음의 별이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다. / 모르간 : ……. 손을 안 대겠단 건가. 그렇다면 무얼 하러 온 거지. 다른 길로 샐 시간이 없다 한 건 너일 텐데. / 칼데아 사람 : 네 작품을 보러 왔다. 봐 둘 가치가 있거든. 공상수의 역할을 간파하여 겁을 먹지 않고 공상수를 역이용했잖나. 칼데아 소환식을 즉시 해석하여 네 혈육으로 삼기도 했지. 그야말로 위업. 마술로 따지면 신역의 천재다. 알아듣겠나? 나는 너를 찬사하러 온 거다, 여왕 모르간. 다른 누구도 그 말을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 모르간 : 흥. 네게 마술 실력을 칭찬받아도 기쁘지 않다. 비아냥이나 다름없지. 볼일이 없다면 어서 떠나라. 이제부터는 내 세계다. 『이성의 신』과 짐승이 설 자리는 없다. / 칼데아 사람 : 잘 안다. 어차피 여기가 마지막 개입 지점이지. 이 시점에서 내가 방해해도 결말은 바뀌지 않는다. 이 이문대를 공략할 거라면 2000년 늦은 셈이지. 완벽한 역사. 완수된 각본. 트리스탄이란 실수(미스)를 저질렀지만, 승리가 코앞에 있지. 예전에 같은 위치에 서 있던 자로서 그 행보에 박수를 쳐 주고 싶군. 내 견해로는 『예언의 아이』와 칼데아의 마스터는 네게 승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아직 판 위에 올라서지 않은 제삼자. 그 외의 요인이 있다면 경우가 다르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3 다 빈치 : 잠깐만. 퍼시벌, 이 벽에 그려진 그림은 뭐야? / 퍼시벌 : 그림…… 아아, 요정력 때 그려진 벽화 말씀이시군요. 저희도 잘은 모릅니다만……. / 아르토리아 : 이건…… 여섯 씨족이랑 커다란 짐승……? 왠지 축제 같은데요……. 그치만 이런 짐승은 브리튼에서 본 적이 없어요……. / 센지 무라마사 : 짐승이 아니라 괴물 같은데. 『재해』를 의인화한 거 아니냐? / 가레스 : 으음, 그런 것 같진 않은데요……. 애교가 있는 게, 든든한 인상이 더 강해요. / 하베트롯 : 나도 동감. 무라마사는 범인류사 영령이라 이 짐승에 담긴 애정을 모르는 거야. 브리튼 요정이라면 이 벽화에 공포를 안 느껴. 오히려 위대한 존재처럼 보일걸. / 센지 무라마사 : 범인류사 영령이라…… 모른다고? / 다 빈치 : ……위대한 존재라. 나도 요정이 아니라서 가레스랑 하베트롯의 감각을 잘 모르겠는데…… 퍼시벌. 이거 혹시 종교화 아니야? / 퍼시벌 : 종교화……? 죄송합니다,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이 벽화는 원래 오크니의 요정…… 『비의 씨족』 소유였습니다. 론디니움이 건축될 당시, 멸망한 오크니 터에서 『론디니움의 기사』가 가져왔다는 구전이 남았습니다. 브리튼 창세기를 나타낸 것이고, 옛 요정어로 이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나락의 벌레"라고요. / 이 거대한 짐승 같은 게……? / ! / (화들짝) / 퍼시벌 : 무슨 일 있으십니까, (플레이어). 저쪽에 수상한 자라도 있었습니까? / …… (뒤에서 날 보던 것 같은데……) ……아뇨, 착각을 좀 했나 봐요 / 센지 무라마사 : 다 빈치. 종교화라고 했지. 이걸 "신"이라고 주장하게? / 다 빈치 : ……아마 그럴 거야. 여기 그려진 요정은 명백히 여섯 씨족을 가리키고 있어. 여섯 씨족은 브리튼 이문대 요정들의 조상이야. 그 조상들이 이렇게 우러러보잖아……. 아니, 섬기고 있지. 그렇다면 그건 요정보다 상위 생명체…… 즉 "신"이라 불릴 존재 아닐까? / 오베론 : 흠. 그래도 요정국엔 신이 없는데? 대성당은 어디까지나 모양새만 따라한 거라 그랬지? 나는 정보 수집을 위해 요정국의 대다수 도시를 돌아다녔는데, 이런 벽화는 다른 데선 못 봤어. / 다 빈치 : 그래서 그래. 이 벽화는 모르간이 브리튼을 지배하기 전…… 요정국이 생기기 전 거야. / 가레스 : ! 여왕력이 되기 전, 요정력 시대란 거군요! 어? 그렇다면…… 모르간 폐하는 이 벽화를 모르나요? / 센지 무라마사 : 아니. 알고도 역사로 안 남긴 걸 거다. 여왕이 된 모르간은 요정들에게 신앙의 대상이 되는 절대적 존재…… 브리튼을 지배하는 데 방해되는 개념인 "신"을 묵살하여 『지운』 거지. / 다 빈치 : ……『재해』가 왜 일어나는지, 브리튼에 왜 『신』이 없는지, 그 해답의 일부가 이 벽화에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아쉬운걸. 뭐가 적혀 있긴 하지만 옛 요정어라 내가 읽을 순 없어. 오베론은 읽을 줄 알아? 여기 봐, 무슨 문자 같은 게 딱 한 단어만큼 적혀 있는데. / 오베론 : ……미안. 요정어라면 그럭저럭 읽을 수 있는데, 이런 옛날 문자는 좀. 카멜롯에서 궁중살림하는 문관이라도 돼야 해독할 수 있지 않을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4 다 빈치 : 맞아. 이제 이 벽화를 봐봐. / 다 빈치 : 『나락의 벌레』라 명명된 벽화. 요정국에 남은 전승은 기본적으로 『거울의 씨족』이 남긴 예언이야. 그래서 이 벽화도 일어날 미래를 점친 『예언』일 가능성이 높아. 신이 없는 브리튼에서 여섯 씨족이 우러러보는 거대한 짐승. ……그땐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 말을 못 꺼냈는데…… 이 벽화 밑의 문자. 요정어가 아니라 요정국 요정들은 못 읽겠지만…… 이거 상형문자야. 히브리 문자보다 옛날 거지. 아마…… 14000년 전, 범인류사 기준 선사 고대문명 때 쓰인 문자일걸. 혹은─── 이걸 남긴 이가 일부러 『미래의 인간만 읽을 수 있는 문자』로 남긴 걸 거야. / ……읽을 수 있어? / 다 빈치 : 당연하지. 딱 한 단어만 새겨져 있어. ───케르눈노스. 옛 켈트 신의 이름. ……이 요정국에 신이 존재했단 증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5 토넬리코 : 마슈 씨, 발판에서 발을 떼세요! 실이 오염됐어요, 치사량 마소가 올라오는 중이에요! (브리튼 규모 수준이 아니야, 별을 뒤덮을 만한 저주가 이 이문대에 있는 건가……!?) 거긴 이 세상의 공간이 아니에요! 시선이 맞으면 끌려갈─── 마슈, 마슈!? 이런, 의식을 잃으셨어! 엑터, 전력으로 당겨요! 맙소사─── 바닥에 있는 건 그 녀석이야……! 케르눈노스! 그래도 왜!? 왜 켈트의 옛 신이 이런 곳에서 죽어 있는 거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6 마슈 : 12000년…… (올림포스 분기랑 같은 시대……!) 그, 그러면 그보다 전 역사는 없나요? 요정력은 총 12000년이 다인가요? / 토넬리코 : 그 점은 틀림없어요. 오크니의 기록에 그렇게 적혀 있었거든요. 『태초는 아무것도 없는 바다. 여섯 요정에 더해 무녀와 짐승만이 있었다』고 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7 하베트롯 : 몰라. 창세기 기록은 어디에도 안 남았을걸. 토넬리코랑 초대 요정기사도 뼈 빠져라 찾아다녔지만 알아낸 건 『여섯 요정』 이야기 뿐이야. (중략) 하베트롯 : 좋았어. 보자, 그때 일기가 아마…… 찾았어, 이거야. 하베냥사 153 페이지. 『종말로 바다가 되었노라. 태초에 바다가 있었노라. 별똥별이 내려온 후, 대지는 모조리 강이 되었노라』…… / 이는 이보다 옛날이 없을 만큼 먼 옛날 이야기입니다. 여섯 요정이 밖에 나와 보니 세계는 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흙도 없거니와 바위도 없었습니다. 물고기도 없거니와 새도 없었습니다. 물론 여섯이 사랑하던 산과 숲도 없었습니다. 여섯은 막막한 마음으로 그만 돌아가자며 슬퍼했습니다. / "참 심한 짓을 했구나" "이런 세계가 되다니" 그때 바다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푹신푹신하고 복슬복슬한 큰 몸. 그 어깨에는 사라졌을 동물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어깨에 앉은 동물은 이 복슬이를 케르눈노스라 불렀습니다. / 케르눈노스와 동물은 여섯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허전한 바다는 재미가 없고 살기 불편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케르눈노스가 파도를 막아 주어서 여섯은 편안했습니다. 동물은 케르눈노스가 신이라서 공물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여섯은 케르눈노스에게 기쁨을 바쳤습니다. 여섯은 케르눈노스에게 소원을 바쳤습니다. "파도가 없는 바다도 좋지만" "우리는 역시 대지가 그리워!" /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찬송제는 끝났습니다. 신은 지쳐서 잠들었습니다. / 여섯은 케르눈노스를 애지중지 모셨습니다. 남은 것도 알뜰히 이용했습니다. 이리하여 브리튼이 탄생했습니다. 태초의 여섯에게 구제가 있으라. / 하베트롯 : 끝. 어때, 참고가 됐어? 아르─── / 아르토리아 : ……갱장해…… 갱장해 하베냥…… 박식하다…… 못 당하개써…… / 하베트롯 : 잠꼬대로…… 깨 있는 척을…… 하잖아……? 다른 애들은!? 무라마사, 다 빈치, (플레이어)! / 괜찮아. 깨 있어. / 하베트롯 : 그래야지! 인내심 강한 건 좋은 신랑의 필수 조건이야! / 다 빈치 : 그래도 진짜로 참고가 됐어. 여섯 씨족의 선조는 물론이고 벽화에 있던 거대한 짐승…… 케르눈노스는 실존한 모양이야. 케르눈노스의 어깨 위에 있던 『동물』은 뭐일 것 같아? / ……역시 인간인가? / 다 빈치 : 내 생각도 그래. 신에게는 대변자가 필요해. 아마 그 『인간』은 케르눈노스의 신관…… 신의 말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무녀』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 센지 무라마사 : 옳거니. 그럼 브리튼 창세기엔 신, 신관, 요정이 있었단 건가. 하지만 지금은 신이 없고 신관도 없지. 요정과 요정이 만든 인간 뿐…… 이거 무슨 내막이 있겠구만. 모르간이 숨기는 건 이런 쪽 사정인가? / (하베트롯 침묵)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8 멀린 : 오, 거기에 무녀의 기억이 출력되고 있어? 그럼 마침 잘됐네. 『별의 내해』로 이동하는 1시간 동안 너희에게 모든 것의 시작을 설명할게. 브리튼 이문대의 창세와 『낙원의 요정』의 사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 아르토리아 : ………………. / 『종말로 바다가 되었노라. 태초에 바다가 있었노라. 유성이 지나간 후, 대지는 모조리 강이 되었노라』…… 이는 이보다 옛날이 없을 만큼 먼 옛날 이야기입니다. 여섯 요정이 밖에 나와 보니 세계는 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참 심한 짓을 했구나" "이런 세계가 되다니" 바다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푹신푹신하고 복슬복슬한 큰 몸. 그 어깨에는 사라졌을 동물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여섯은 신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허전한 바다는 재미가 없고 살기 불편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신이 파도를 막아 주어서 여섯은 편안했습니다. "파도가 없는 바다도 좋지만" "우리는 역시 대지가 그리워!" 여섯은 신에게 기쁨을 바쳤습니다. 여섯은 신에게 소원을 바쳤습니다. 여섯은 신을 바쳤습니다. /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찬송제는 끝났습니다. 속아서 독주를 마신 바람에 신은 죽었습니다. 여섯은 신의 시체를 손에 넣었습니다. 새 대지로 삼을 겁니다. 남아서 질질 짜는 동물도 알뜰히 이용했습니다. 유일한 인간이라서 그렇습니다. 유일해선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토막토막. 토막토막. 안 죽도록 토막토막. 무슨 짓을 해도 결코 안 죽게끔 마법을 걸어 알뜰히 이용했습니다. 이리하여 브리튼이 탄생했습니다. 이리하여 과오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의 여섯에게 구제(駆除)가 있으라. 시작의 여섯에게 저주가 있으라. / 멀린 : 어디서 들었을 수도 있겠는데, 이상이 브리튼 창세기 이야기야. 무슨 질문 있니? / ……세부가 달라 ……그게 진실이야……? / 멀린 : 맞아. 시작의 『여섯』…… 여섯 씨족의 선조는 케르눈노스를 죽였어. 지상에 생긴 대구멍은 케르눈노스의 무덤이고, 현재 범람하는 저주는 케르눈노스의 진노야. / 마슈 : 왜 그런 짓을……? 요정들은 대체 왜─── / 멀린 : 그야 거슬려서 죽인 거지. 14000년 전 일이야. 『여섯』이 『낙원』에서 지상으로 나와 보니, 지구는 이미 『무의 바다』가 되어 있었어. 그 탓에 난감해진 『여섯』을 도운 게 똑같이 지상에 찾아온 켈트의 짐승신… 훗날 케르눈노스라 불리는 신이야. 신은 요정들처럼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간…… 짐승신의 무녀와 함께 요정들을 비호했어. 요정들도 처음엔 그 행동에 감사했지. 하지만 『무의 바다』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았어. 대지가 나타나질 않았지. 요정들은 이를 케르눈노스의 힘이 부족한 탓이라 여겼어. 게다가 사사건건 "규칙을 잘 지키며 살아라" "너희의 소행을 반성해라" 이런 잔소리를 하는 무녀도 아니꼬왔지. 인내심이 바닥을 친 요정들은 케르눈노스를 죽이기로 했어. 대지가 없으면 그걸 대신할 게 있으면 그만. 요정들은 거대한 케르눈노스의 유해를 띄우면 작은 섬이 될 거라 판단한 거야. 하지만 상대는 신이지. 쉽게 죽일 수는 없어. 그래서 요정들은 모략을 짜서 찬송제를 열었지. 켈트의 짐승신을 자기네가 모실 주신이란 구실로 잔치를 열어 술을 대접한 거야. 주신으로 모셔지는 건 케르눈노스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었으니 『요정들도 이제야 반성했구나』 싶어 믿었을걸. 케르눈노스는 무녀가 만류하는 걸 무시하며 잔치를 받아들였고, 그 결과, / 센지 무라마사 : ……독주로 죽은 건가. 『찬송제는 끝났습니다』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79 남은 무녀는……? / 멀린 : 훗날 『인간』의 기초…… 아니, 원재료로 요정들이 사용했어. 브리튼 이문대의 인간은 모두 창세기에 살해당한 무녀의 『마이너 카피』야. 아령인 『여섯』은 『돌의 아이』, 『숲의 아이』를 낳아 자기네 씨족을 늘렸고, 케르눈노스의 유해를 점차 대지로 바꿔 나갔어. 하지만 요정들의 생활은 100년째에 불화가 생겼어. 『아이』들이 죽은 거야. 죽은 후에는 폐목이 되어 바다를 떠다녔지. "다음 대"가 탄생하므로 요정의 수는 줄어들지 않아. 무녀의 세포로 만든 인간(카피)이 있어서 문명이 조금씩 형성되기도 해. 문명이 생기면 역할도 늘어나서 요정들의 종류가 늘어나고 숲이 번영해. 하지만 죽었어. 아무 이유도 없이. 그게 케르눈노스의 진노란 걸 『여섯』은 뒤늦게 깨달았어. 케르눈노스의 혼은 소멸했지만 그 유해는 완전히 죽지 않은 거지. 심장만 화장할 때 지핀 불이 꺼지지 않았거든. 케르눈노스의 유해는 여전히 진노와 저주로 타고 있었어. 그야말로 "언제 부활해도 안 이상한 상태"지. 요정들은 기겁해서 케르눈노스의 유해에서 도망쳤어. 때마침 『아이』들의 유해로 새 대지가 생기기 시작한 시기였거든. 요정의 유해는 이를 테면 별의 소재야. 폐목은 흙이 되고, 바위가 되어 자신들의 죄를 숨기듯이 빠르게 바다를 메워 갔어. 이리하여 브리튼 섬은 『요정의 유해』로 확장되는 이문대가 됐지. 요정들은 1000년, 2000년을 들여 자기네 브리튼 섬을 손에 넣은 거야. 그런 한편으론─── 케르눈노스의 유해가 남아 있었어. 바다를 메우는 폐목이 접근 못 하는 신의 무덤. 요정들의 유해를 거절하며 계속해서 남은 죄의 증거. 이윽고 폐목이 바닷물을 메워 케르눈노스의 유해는 바다 밑에 남겨졌어. 그게 그 『대구멍』의 정체. 그건 구멍이 아니라 말라붙은 바다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0 멀린 : 맞아. 그게 바로 이 이문대가 발생한 기점이자 가장 크나큰 "과오"야. 『14000년 전』은 너희 인류 입장에서도 가장 크나큰 터닝 포인트지. 올림포스에서 듣지 않았어? 옛날에 선사 고대문명을 멸망시킬 뻔한 "유성" 이야기를. / 마슈 : 네.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문명을 파괴하는 하얀 거신…… 세파르였죠. 여러 신화체계를 유린하며 지구상의 문명을 일소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끝에 가선 신들이 아닌 인류의 손에 쓰러졌어요. 이를 격퇴한 게 신조병장─── "별을 위협하는 자"에게 대항하기 위해 별의 내해에서 만들어진 무기라 들었어요. 성검 엑스칼리버는 그 으뜸이고, 이 브리튼 섬에서 탄생했다는데─── ───했을, 텐데─── / 마슈 : ────했을, 텐데, ……여태 아무도 언급을 안 했어요. 『성검』이란 분류 자체가 이 브리튼 섬엔 없었어요. 그 뜻은 즉─── / 엑스칼리버가 안 만들어졌다고? 아론다이트랑 갈라틴은 있던데 / 센지 무라마사 : 그건 짝퉁이지. 범인류사 원탁의 기사한테서 이름만 빌려다 쓰는 거다. 바게스트의 갈라틴은 지 뿔이고, 멜루진의 아론다이트는 그냥 마력결정이야. ……이 브리튼에선 성검이 탄생하지 않았어. 결론은 그거다. / 멀린 : 맞아. 그게 무슨 결과를 일으켰는진 설명할 필요도 없지. 이 "가능성" 세계의 인류는 세파르를 쓰러트릴 수단이 없었어. 그래서 멸망한 거야. 대지는 모조리 불살라졌고 압수되어 일부 수생생물만이 사는 『무의 바다』만이 남았지. 성검이 왜 탄생하지 않았을까? 그 까닭이란 매우 단순하고 귀에 익은 행위야. "업무 태만"이지. 『별의 내해』에서 성검을 만들어야 했던 아령들…… 그 『여섯』은 "이번쯤은 쉬어도 되지 않겠냐?"는 결론을 멋대로 내리고 탱자탱자 놀았어. 그 후에 세계의 상황이 이상한 걸 깨달은 여섯은 지상으로 나와 자신들의 소행이 일으킨 결과를 알았지. 하지만 지나간 일은 바꿀 수도 없고, 세계가 멸망한 걸 자기네 탓이라 인정하기도 싫었어. 그런 여섯의 감시자로서 무녀를 위해 낙원에 피난해 있던 유일한 신─── 케르눈노스가 죄를 뉘우치게 하려고 파견됐어. 그 케르눈노스는 살해당했고 마지막 남은 인류인 무녀도 살해당했지. 그 시점에서 여섯은 『별의 내해』로 돌아갈 수 없어졌어.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갈지어다───" 낙원에 갈 수 있는 요정은 죄 없는 자 뿐. 이 『여섯』의 자손인 『브리튼 요정』들도 마찬가지야. 이들은 누구든 간에 『별의 내해』로 못 들어와. 그 죄의 섬에서 고통받고 사는 게 속죄가 됐어. / 겨우 한 번 태만하게 군 탓에─── 이 이문대가, 생겼다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1 멀린 : 맞아. 모든 것의 시작은 『성검이 만들어지지 않은 사실』. 이 과오를 바로잡고자 『별의 내해』에게 선정된 요정이 지상으로 파견됐어. 한 명째는 비비안. 그리고 두 명째는 너야, 캐스터. 너희의 『사명』은 여섯 씨족에게 과오를 인정하게 하고, 성검 작성의 신비를 계승하는 것. 『순례의 종』은 씨족장이 죄를 인정한 것을 나타내며, 이를 모두 울린 요정은 성검 그 자체가 돼. 모르간이 된 비비안은 이를 거부했어. 성검을 만들면 이 이문대의 전제가 사라지거든. 캐스터. 오크니의 종을 울렸을 때, 너도 이 사실을 깨달았을 거야. 그걸 알고도 걸음을 멈추지 않고 모르간을 타도하여 (플레이어)와 함께 여기 왔지. 많은 고민과 방황을 했을 거야. 그건 아직도 남아 있을 테고, 해결이 안 될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여기 있는 네가 거친 투쟁과 삶을 믿어. ───자, 이야기를 오래 했는데, 곧 종점이야. 이 앞에선 너희의 자격을 묻는 최후의 용, 그 신념이 기다리고 있어. 『죄 없는 자만이 지나갈지어다───』 그 질문은 타고난 원죄도 아니고 여태 저지른 죄를 묻는 것도 아니야. 지금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 너희의 마음이 지금 어디를 향해 있는가. / 멀린 : 생명이 생명체이기 위한 이론. 생존, 번영의 원리. 그 확고함, 강함을 증명한 자에게 희망의 땅이 열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2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사느냐 죽느냐가 달렸는데 그건 잔혹한 소리지. 살아 있는 건 뼈 빠져라 고생한단 뜻이고, 죽어 있는 건 귀찮을 일이 없단 뜻이야. 나는 뭐든 심플한 게 좋아. 짐짝이 있으면 댄스도 편하게 못 춰. 영광이라느니 권력이라느니 인류의 미래라느니 위대한 내가 되고 싶다느니. 그런 거에 열성적으로 굴 만큼 나 자신이 소중하지도 않아. / 베릴 : 이보쇼, 이성의 신 양반. 그 전에 하나 좀 알려 주면 좋겠는데. / 그 세계에 내게 중요한 "사안(것)"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역시 신. 대답이 바로 나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3 베릴 : 여어, 키르슈타리아!! 너도 소생했구나! 이야, 참 다행인걸! 내가 맨 먼저 소생한 줄 알았거덩! 거 『이성의 신』이라잖냐? 인류사를 부정하니 어쩌니 했지? 그런 두리뭉실한 소리에 응하는 건 나나 페페론치노, 데이빗 정도일 거 아니야? / 키르슈타리아 : 그렇지만도 않아. 나도 남들 만큼 욕심이 있어. "새로운 인류의 역사를 만드는 길". 아주 매력적인 제안이야. 거절하는 쪽이 제정신이 아니지. / 베릴 : 참말이냐, 본성을 깠구만, 보다임! 거, 가끔 가다 생뚱맞은 소릴 하는 놈이긴 했는데 말이야. 지금은 아주 참 좋은 미소를 짓는걸. 나도 진심으로 안심했어. "인류를 몰살하고 지구의 왕"이 되는 거잖냐. 착한 척하며 고뇌하기라도 했다간 손절을 칠지 말지 고민해야 했을 거야. / 키르슈타리아 : 음? 내 인상이 그렇게 많이 달라졌어? / 베릴 : 아니, 안 달라졌어, 그래서 기쁜 거야! 이건 즉 네가 원래부터 맛탱이 간 놈이었단 거잖아! / 키르슈타리아 : ……뭐, A팀 멤버들이 각자 다른 각도로 나를 오해하던 건 실감하긴 했는데…… / 베릴 : ? 시무룩해질 거 없어. 내가 보기엔 이런 네가 더 호감상이야. 그래서 난 뭘 하면 되냐, 보다임? 팀 리더는 너야. 나도 이제야 이해가 됐어. 비닉자(크립터)란 그런 뜻이었지? / 키르슈타리아 : 그렇구나. 너는 특이점 수복 미션 시에 긴급 사태에 대비해 선발된 인재였지. 뒷사정……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의 용도와 그 강제 발동법도 알고 있구나. 상정된 인류사의 일곱 중요 포인트. 언젠가 나타날 것으로 예견된 특이점. 거기서 사용될 인리보장의 결정타를. / 베릴 : ……나랑 마리스빌리만의 비밀이었을 텐데, 말하는 걸 보니 너도 아나 보다. 『이성의 신』이란 놈 짓인가. 괜한 수고나 들이게 하긴. 그래서 어쩔래? 알다시피 난 『탈주병을 처분』하기 위한 뒤처리꾼이야. 팀워크 유지를 위해 이 자리에서 남몰래 죽일래? / 키르슈타리아 : 아니, 그 냉혹함을 높이 평가할게. A팀 멤버들은 곧 전원 소생할 거야. 우리에게는 각자 『이문대』가 배정되어 있어. 『이성의 신』은 거기서 『공상수』 육성을 조건으로 우리에게 세계의 왕이 될 티켓을 주는데……. 너는 그 티켓을 포기해 줘. 어차피 부도 수표니까 아까울 건 없잖아? 하지만 그걸 티 내지는 마. 어디까지나 비밀리에 그러고, 남들 보기에는 노력하는 시늉을 해 줘. / 베릴 : 아니 잠깐, 『이성의 신』까지 배신하라고? 그 이전에 세계의 왕이 될 티켓을 포기하라니 너 대체, / 키르슈타리아 : 네 담당은 브리튼 섬이야. 내가 미리 정해 놨어. 고향이니 딱 좋지? / 베릴 : 안 좋은 거 아니냐, 이러는 거? 마리스빌리도 이 지경으로 일방적이진 않았는데? / 키르슈타리아 : 그래……. 하지만 여기까지 말한 이상 없던 얘기로 돌릴 수는 없어. 거절하겠다면 여기서 죽어 줘야겠는데…… / 베릴 : 너무한 거 아니냐? 할 수밖에 없단 뜻이잖아? / 키르슈타리아 : 고마워. 흔쾌히 승낙해 주니 기뻐, 베릴. 너에게만 부탁할 수 있는 건이었거든. 브리튼이 어떤 이문대가 되어 있는진 불명이지만 거긴 마술세계에서 중요한 땅이야. 브리튼 섬에서 적출된 것에 이성의 신이 깃들면 어떻게 될지 예측조차 불가능해. 이 이문대만큼은 다 자라기 전에 절제하고 싶어. 방식은 네게 맡기겠는데, 쉽게 말해서─── / 베릴 : 하던 대로 힘 빼며 하란 거지? 오케이, 알겠어. 뭐, 원래부터 『지구의 왕 경쟁』에는 흥미가 없었걸랑, 이게 더 재밌겠네! 하지만 이건 거래야. 보상을 잊지 마라, 보다임. 네가 『지구의 왕』이 된 후에 신나게 떵떵거리며 살 거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4 베릴 : 허, 진짜 아무것도 없구만! 아니, 환수나 요정 같은 흉흉한 것들은 그럭저럭 돌아다니는데…… 이게 『새로운 인류사』의 위협이 되긴 해? 보다임의 예측도 믿을 게 못…… ……아니. 그 얼굴, 확신에 차 있었지. 그 자식, 내가 모르는 데서 런던이 불길한 건수란 걸 알아내기라도 했나. 아무렴 어때, 일하기만 편해진 거잖아! 누구 방해도 안 받고 『공상수』를 처리할 수 있겠어. 자, 그걸 위해서 서번트 소환을 해 보실까. 고맙다, 마리스빌리. 크립터한텐 각자 1기 몫 소환 보증이 있지. 대령주(시리우스라이트) 같은 위험한 걸 새겨졌으니 그쯤은 득을 봐야지 않겠어. 문제는 어떤 서번트를 소환하느냐인데…… 뭐, 이거야 이미 정했지. 원하는 조건은 딱 하나. 기왕 소환하는 거, 세계를 부술 놈이 좋지. (소환) / 서번트 : 서번트 룰러. 요정비 모르간, 소환에 응해 현계했다. 거기 말단 마녀의 후예여. 네가 내 소환자(마스터)인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5 브리튼 섬 이문대에 파견된 나는 드넓은 황야, 우뚝 선 공상수와 대면했어. 나라라곤 어디에도 없더라. 브리튼 섬의 "이문(가능성)"은 철두철미하게 끝장나 있었지. 이 역사는 한참 전에 망한 상태였어. 보다임의 걱정은 기우로 그친 거야. 근데 뭐, 나도 그게 따분한 건 사실이거든. 그래서 크립터로서 서번트 한 기라도 소환해 보기로 한 거야. / 서번트 : 서번트 룰러. 요정비 모르간, 소환에 응해 현계했다. 거기 말단 마녀의 후예여. 네가 내 소환자(마스터)인가. / 베릴 : ──────. 첫인상? 당연히 바닥을 쳤지. 한 눈에 내 배경을 간파했잖아. 그런데 모르간. 요정비 모르간이라잖냐! 아서 왕을 저주한 여자. 카멜롯을 떨군 파멸의 마녀. 심심풀이론 딱이지. 이 녀석을 데리고 다른 이문대에 장난 치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 베릴 : 그래, 내가 네 마스터야! 잘 부탁한다, 모르간! 같이 즐겨 보자! / 뭐든 간에 살육이 가능하다면 불만은 없지. 나는 모르간을 반기며 신뢰하고서 일단 하룻밤 푹 잔 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6 베릴 : ───하? 황야에 드러누워 자던 내가 토가 나올 만큼 호화로운 침대에서 자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어. / 모르간 : 요정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 베릴 거트. 어젯밤엔 잘 잤나? 공상수는 이미 마르게 했다. 『이성의 신』의 의중 따위는 내 알 바가 아니지. / 베릴 : 댁 뭔 소릴…… 으어, 공상수가 진짜로 말라붙었잖아!? 너 뭔 짓이야!? / 모르간 : 저건 이미 불필요하다. 이 브리튼은 이문대에서 벗어났다. 나도 이미 서번트에서 벗어났다만─── 베릴 거트. 너를 내 남편으로서 환영하마. 어디까지나 체면상으로 그렇다만. 그게 피차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다. / 베릴 : 아니, 뭔 뜻이래니? / 『하룻밤이 지나니 황야였던 섬에 문명과 나라가 생겨 있었다』 이런 건 보다임한테 보고할 수가 없지. 나는 순순히 모르간의 남편 자리를 받아들였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7 베릴 : 그 후론 뭐, 격동의 반 년이었어. 요정기사 트리스탄…… 바반 시한테 범인류사 얘길 해 주니 쫄래쫄래 앵기더라. 이게 제법 귀엽지 뭐냐.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깥 세계』 얘길 해 달래. 특히 패션 얘길 마음에 들어 했지. 최신 디자인 신발 얘기가 좋았나 봐. 내 생각으론 걘 이 요정국 어디서도 좋아할 만한 보금자리가 없었을 거야. 그리고 또, 영 재미없던 환락가인 뉴 달링턴에 국립살육극장을 지어 생각나는 대로 쇼를 개최했어. 원래부터 밉상이던 바반 시에 대한 반감은 뭐, 내가 온 후로 폭발 직전까지 갔지. / 베릴 : 아─…… 그래. 혹시 그런 거였나? / 얼마 후, 내 나름대로 고찰해서 사태를 파악했어. 나는 범인류사의 모르간을 소환했지만, 다음 날 아침, 거기에 있던 건 이문대 모르간이었지. 브리튼에 모르간이 둘 있을 리 없어. 걘 원래부터 한 기야. 답은 심플해. 걘 특정 타이밍에서 이문대 모르간으로 변신한 거야. / 모르간 : 그렇다. 네게 소환된 『나』는 브리튼 이문대의 말로를 직면했다. 이문대라는 가능성에서조차 2000년 전에 멸망한 브리튼─── 그런 사실은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 나는 그 즉시 이문대의 역사와 나를 소환한 칼데아 술식을 통해─── 레이시프트를 해명하고, 실행했다. / 베릴 : 역시 그렇구만! 이야, 괴물 중의 괴물, 천재 중의 천재인걸! 넌 레이시프트로 자길 과거로 보내서 역사를 새로 만든 거야! 소환된 후로 몇 시간만에 상황을 파악하고 방법을 찾아, 고안해, 실행으로 옮겼지! 그래서, 이게 이유야? 급하게 진행한 이유는 내가 "원래 이문대"를 정확하게 알면 성립이 안 돼서 그래? / 모르간 : ……그래. 네 의식이 정지한 틈을 타 과거를 개변할 필요가 있었다. 레이시프트로 보낼 수 있는 건 정보 뿐. 실체가 있는 인간을 관(코핀)에서 정보체…… 의사영자화시켜 『특이점』으로 전송하는 이론. 『특이점』이 정상적인 시공간이 아니기에 가능한 완성도 높은 마술이론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니나 『왜곡』의 수정. 특이점 범위에서만 앞뒤를 맞추는 시스템이지. 과거 개변은 불가능. 레이시프트는 시간여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문대에는 『내』가 있었다. 요정력 4000년. 아발론에서 파견한 낙원의 요정이. / 베릴 : ……네 『정보』를 보냈다 이거지. 서번트는 경계기록대…… 쉽게 말해서 정보야. 물론 레이시프트 지점이 『특이점』이 아닌 이상 서번트라도 순식간에 사라져. 하지만─── 정보의 수신자…… 메일을 받을 수 있는 계정이 있다면 경우가 다르지. 범인류사에선 아서 왕에게 패배하여 브리튼 섬의 지배권을 잃은 마녀. 정상적인 역사에선 브리튼 섬을 얻지 못 하고 섬 자체에게 부정당한 왕비 모르간. 『소환된 모르간』은 그 기억과 정보를 『이문대에서 탄생한 모르간』한테 맡긴 거 맞지? / 모르간 : 그렇다. 레이시프트를 행한 경과, 네가 소환한 『범인류사 모르간』은 소멸했다. 허나 그 결사의 각오를 대가로 『이문대 모르간』은 자신의 운명을 알았지. 원래 요정력…… 『1회차』 요정력은 낙원의 요정이 살해당하여 멸망했다. 12000년째 『대재해』에 의해 주요 요정들이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범인류사 쪽 『나(모르간)』 덕분에 파악한 나는 요정들의 마수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파멸의 역사를 바꾸어 공상수를 말려 죽였지. 공상수가 말라 죽으면 이문대도 사라지지만, 이건 반대로 기회이기도 하다. 그 후의 『세계』를 유지할 자가 있다면 이는 공상이 아닌 현실이 된다. 그게 지금 네가 있는 이 세계. 요정력에서 여왕력으로 바뀐 세계다. 내가 만들어 낸 내 소유물. 다시는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요정국 브리튼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8 나 참, 무시무시한 여자구만. 내가 자는 틈에 레이시프트를 통해 자기 『의지』만 과거로 보내고 죽다니. 그 후에 의지를 인계한 『이문대 모르간』은 공상수를 말려 죽이고 자기만의 역사를 만들었잖아.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데, 아마 난 그 시점에서 한 번 사라졌겠지. 『공상수가 건재하던 2017년 브리튼』을 봤으니 말이야. 나는 그 날 밤에 죽었고, 그 다음 날 아침에 모르간 손으로 마련된 『똑같은 놈』이라 이거야. / 모르간 : 불만스럽나? / 베릴 : 아니, 없어! 남의 사정 때문에 소생하는 건 이게 두 번째걸랑, 끄떡없지! 하지만 지금부터는 사정이 달라. 공상수가 없는 이상, 여왕력은 이미 확정됐어. 앞뒤 맞추기로 죽은 놈을 소생시키는 건 불가능해졌고, 머잖아 찾아올 방문자를 어떻게 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칼데아 놈들은 가차없이 네 브리튼을 유린할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89 모르간 : ───대수롭지도 않군. 내가 적으로 보는 것은 네 동포─── 별을 뒤덮을 만큼 공상수를 지른 올림포스 이문대 뿐이다. / 베릴 : 으헤에. 멀리 떨어져 있는 이문대를 공격하겠다고? 뭐, 네 입장에선 그게 급선무긴 하겠는데……. 보다임은 강적이다? 올림포스 신들도 만만찮아 보이던데? 애시당초 보다임은 딱히 불쌍하지도 재밌지도 않으니 말이지……. 죽일 상대 삼기엔 수지가 드럽게 안 맞아. / 모르간 : ……올림포스의 크립터하곤 싸우기 싫단 뜻인가. 너는 모든 크립터가 경쟁상대라 했다. 크립터(너희)는 이 별의 왕이 되고자 소생한 것 아니었나? / 베릴 : 아니, 딴 녀석들은 몰라도 난 아니야. 왕이 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 / 모르간 : 그러면 왜 『이성의 신』의 말에 응했나. 그냥 살기 위함인가? / 베릴 : 그야 그렇지. 나도 모르는 새에 내가 죽어 있었고,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죽은 채로 있으라잖냐? 소생할 가능성에 걸어 보는 게 인지상정이지. 안 그래? / 모르간 : 안 그렇군. 너는 네 목숨에 집착하지 않는다. 자신과 타인의 목숨 모두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다. / 모르간 : 찰나를 즐기는 것만이 네 인간성이다. 찰나이기에 그 다음을 추구하지 않지. 너는 "언제 끝나도 상관없는 거다". 그런 자가 "그냥 살기 위해" 깨어날 리가 없지. / 베릴 : 에이, 과대평가인걸, 여왕 폐하. 난 그냥 쾌락주의자야. 뭐, 사는 건 귀찮긴 한데, 그 『귀찮음』을 능가하는 『재미』가 있는 동안은 힘을 내거든. 예를 들자면 요정기사 가웨인. 걘 『재밌어 보이더라』. 아주 재미질 거야. 다른 예시는 스프리건. 걘 『재미없어 보여』. 차라리 B급 영화가 나아. 난 그게 다인 놈이야, 모르간. 참고로 넌 『재미없어 보여』. 내 심심풀이 대상이 안 돼. 마음 푹 놓고 여왕 노릇 마저 해. 뭐, 내 역량으론 암만 날고 기어도 널 못 죽이지만서도! / 모르간 : …………. 그렇다면 트리스탄은? 내 딸은 네 기준으로 어느 쪽이지? / 베릴 : 레이디 스피넬. 아름다운 홍옥. 귀여운 아가씨지. 애지중지할 거야. 단─── 그건 『이미 끝장나 있잖냐』. 불쌍하지도 않거니와, 재밌어 보이지도 않아. / 모르간 : …………. / 베릴 : 그 팔다리를 상처 입히기만 해도 가슴이 옥죄어지고, 그 미래가 눈부실수록 망치고 싶어지지. 내가 봐도 참 쓰레기 같긴 한데. 지금 죽이는 게 한없이 『불쌍한 것』─── 그게 내 사랑인가 봐.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0 토넬리코 : 뭐 그렇겠지, 우리 진짜 힘냈잖아! 잘 가세요, 확정된 미래에서 온 용감한 기사. 그 공적을 봐서 저도 비밀을 털어놓을게요. 구세주 토넬리코란 가명에 불과해요. 오크니가 멸망했을 때 의붓어머니(어머니)가 붙여 준 명칭이죠. 제 진명은 모르간. 이 브리튼을 구할 사명을 품고 별의 내해에서 온 낙원의 요정(아발론 르 페이). 그리고 범인류사에선 아서 왕의 숙적으로서 세계(브리튼)를 멸망시킨 마녀. 머나먼 미래에서 당신들 칼데아가 타도해야만 하는 이문대 왕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1 아르토리아 : 어, 어, 말한 적 없었나─? 이상하네─. 깜빡했나 봐─. 그럼 여기서 정식으로 말할게요. 딱히 숨길 일도 아니니. 『낙원의 요정』이란 그 명칭대로 별의 내해…… 아발론에서 파견된 요정이에요. 하지만 사명인지 뭔지는 좀 애매한 게, 탄생했을 때 들은 말은 딱 한 마디. 『브리튼으로 가서 과오를 바로잡으렴』 저한테는 그 말만 주어졌어요. 더 선대 요정…… 호수의 요정도 똑같았을 거예요. 『낙원의 요정』은 낙원에서 지상으로 흘러나온 『별의 씨앗』이라는데, 운 좋게 지상에서 싹트면 유체로서 발생해요. 성인체가 될 때까지 인간처럼 성장하죠. 그래서 『성장하는 요정』이라고도 불리며 미움을 사거나 사랑받곤 해요. 토넬리코…… 모르간은 이 오크니에 유입된 『별의 씨앗』이었을 거예요. 『비의 씨족장』이 모르간을 딸로 기른 결과, 오크니는 멸망했어요. 전 아마 호수 지방에 유입된 후 『거울의 씨족장』이 바다로 버려서 운 좋게 틴타겔 마을 모두가 건져 줬을……걸요. / ……씨족들은 『낙원의 요정』을 적대시한댔지 / 아르토리아 : 그건 맞는데, 모든 씨족이 『낙원의 요정』을 적대시하진 않아요. 적어도 『비의 씨족장』은 모르간을 딸로 길렀잖아요. / 현자 그림 : 그 결과, 다른 씨족들이 작당까지 해서 오크니를 멸망시켰다만. 씨족들, 특히 피가 진한 상급 요정일수록 『낙원의 요정』을 혐오하고 두려워해. 그건─── / 새 『씨족』으로 만들기 싫어서? / 센지 무라마사 : 아니, 그건 아니지 않겠냐? 『비의 씨족』의 빈자리를 『왕의 씨족』이 차지했잖아. 씨족 교체는 전례가 있어. 그렇게까지 혐오할 문제는 아닐걸. / 현자 그림 : 거기서 아까 화제가 나오지. "외지인 유무" 말이야. / 다 빈치 : ───응. 『낙원의 요정』은 요정이지만 브리튼 요정이 아니야. 모르간과 아르토리아는 씨족들 입장에선 "낙원이란 이국"에서 온 침략자─── 아니, 정당한 『섬의 후계자』나 다름없을 거야. 『비의 씨족』은 낙원의 목소리를 듣고 『낙원의 요정』을 따랐어. 모르간이 섬의 왕에 걸맞는다 본 거지. 『순례』란 아마 브리튼을 왕에게 반환하기 위한 의식일 거야. 하지만 다른 씨족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 그 결과, 오크니는 바람, 흙, 송곳니, 날개, 4씨족 동맹의 손에 망국이 됐어. / 마슈 : ……네. 그게 요정력 4000년 때 일어난 오크니 멸망이에요. 『낙원의 요정』은 그 전쟁 속에서 살아남아 토넬리코란 이름으로 브리튼을 구하는 여행을 시작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2 마슈 : 그러면 구세주 토넬리코는 여러 번 환생한 게 아니라 그냥 오래 산 건가요? / 토넬리코 : 네. 『재해』를 정화한 후에는 잠시 동굴에 들어가 『관』 안에서 쉬어요. 으음, 대략 20년 정도는 자던가요? 그러니 남들이 『재해를 정화하고 죽었다』고 인식해도 어쩔 수 없겠네요! / 마슈 : 저기…… 왜 주무시는 건가요? 『재해』를 정화하셨으니 다른 분들께 환영받지 않나요? / 토넬리코 : 아뇨, 환영은 못 받아요. 저는 캐스터, 낙원의 노래를 읊는 자. 브리튼 요정은 기본적으로 저를 혐오하거든요. 『재해』를 정화해도 제가 다음 불씨가 될 건 눈에 선해요. 그래서 『재해』 후의 세상 일은 씨족장들에게 맡기고 동면을 취해요. / 마슈 : 도, 동면이라면 겨울에 하는 동면이요!? 식량이 부족한 겨울에 쭉 잠든다는 그……! / 토넬리코 : 네, 그 동면이요. 『재해』 정화로 소모한 마력도 보충되니 일석이조예요! 하지만 이번엔 그럴 필요도 없어요. 우서 군이 왕이 되면 브리튼은 바뀔 거예요. 이 이문…… 브리튼은 목적도 없는 사투를 벌이는 기존 시대에서 벗어나는 거죠. 마슈가 언급하신 『여왕력』이 그 증거예요. 연호가 바뀌는 것과 동시에 세계도 바뀌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3 토넬리코 : ……네. 제 본심을 조금만 털어놓을게요. 마슈. 저는 구세주 같은 게 아니에요. 저는 이 브리튼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에요. 모든 요정을 구할 마음은 이미 없어요. 그리고 당신들 인간을 지킬 마음도요. / 마슈 : ───어─── 그래도 당신은 실제로 많은 분들을 지키고 계시잖아요. 왜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 / 토넬리코 : ……네. 저는 3600년 동안 100년마다 『재해』를 정화하고 1000년마다 『대재해』를 정화했어요. ……전에는 『그 뒤의 세상 일』은 요정들에게 맡기고 『관』에서 잔다고 했는데…… 실상은 안 그래요. 매번…… 저는 매번 그 후에 요정들에게 쫓겨다니며 배척당했어요. 평화를 느낄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죠. 저는 그때마다 도망치고 잠들 수밖에 없었어요. 이상적인 나라를 쌓겠다는 마음이 처음엔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없어요. 그런 건. 다음에는 더 잘 해내겠다 다짐하며 두 배 노력하면 두 배로 돌팔매를 당했어요. 유폐. 책형. 참수. 익사형. 화형. 독살만 안 당했네요. 그래서 요정들에게 더는 희망을 품지 않기로 했어요. 제 동료는 토틀롯, 흑기사, 라이넥 뿐. 우서 군은…… 잘 모르겠어요. 그런 동료들도 제 입장에선 "소중한 도구"와 다를 게 없죠. 저는 저를 위해 브리튼을 지키고 있어요. 살 곳이 여기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요정들을 통일시키고 인간들에게 왕국을 쌓을 권리를 주게 했어요. 그게 제가 바라는 브리튼. 범인류사에선 인정되지 않는 이야기. 저는 마녀 토넬리코. 처음부터 구세주가 아니었어요. / 마슈 : ……그래도, 그래도 여태 단 한 명도 없었나요? 당신을 믿은 요정, 당신을 이해해 준 요정, 당신이 구하고 싶던 요정이, 단 한 명도 없었나요? / 토넬리코 : 네,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된 거예요. / 마슈 : ………….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4 토넬리코 : 으음, 깊이가 깊이다 보니 말이지─……. 어쩌면 바닥이 없을 수도 있겠는데……. 『선정의 창』처럼 봉인 가능할 것 같지도 않으니 당분간은 감시밖에 못 하겠는걸─……. / 마슈 : ? 『선정의 창』이라면, 그게…… 『선정의 지팡이』 말씀이신가요? 그러고 보니 토넬리코 씨, 구세주면서 『선정의 지팡이』를 안 가지고 계시는데…… 어디서 분실하셨나요? / 토넬리코 : 네. 마슈 씨가 언급하신 『선정의 지팡이』는 모르겠지만, 『선정의 창』은 이미 제 수중에 없어요. 『선정의 제구』는 제가 브리튼에 왔을 때 고향에서 같이 온 건데…… ……제 마음 때문에 더럽혀져서 "좋지 않은 무기"가 됐어요. 그래서 봉인하여 이 대성당에 보관해 달라 했어요. / 토틀롯 : 아깝지만 말이지! 『정원』이랑 『창』은 토넬리코의 필살기! 『정원』은 몽마를 가두기 위한 결계고 『창』은 요정을 혼내 주는 무기야! 그치만 저번 『재해』 때 요정들이 하도 이기적으로 굴어서 토넬리코가 엄청나게 화났거든! 그래서 『창』이 반전됐어! / 마슈 : ……문제가 없다면 여쭤봐도 될까요. 어떤 점이 "좋지 않은" 건가요? / 토넬리코 : ……으음. 그게 그…… 창의 힘 자체는 큰 변화가 없는데…… 리미터가 풀리는 바람에 충전 기능이 맛이 가서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선정의 창』은 사용자에게서 마력 대신 수명(젊음)을 빨아들여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5 그게, 그─── / 아르토리아 : 하나도 안 괜찮잖아! 퍼시벌, 머리색이 바뀌었는데요! / 퍼시벌 : ? 제 머리가 어쨌다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6 마슈 : ……저기, 토넬리코 씨의 싸움이라면…… 구세주의 싸움이죠? 요정력 4000년에 일어난 전투에, 요정력 2000년에 일어난 『여름의 전쟁』…… 지금은 어느 시대인가요? / 토틀롯 : ? 『여름의 전쟁』은 요정력 10000년 때 일이잖아? 2000년에 일어난 전쟁은 아직 브리튼이 좁던 당시에 흙과 바람이 일으킨 『앞마당 논쟁』 정돈데? / 토넬리코 : 아아, 그건 거꾸로일걸. 마슈 씨 기준 요정력은 여왕력으로 전환된 시기를 원년으로 삼아 역산하는 걸 거야. 그러니 알기 쉽게 『몇 년 전인지』만으로 말을 맞춰 보죠. 『여름의 전쟁』은 지금으로부터 1600년 전…… 마슈 씨 기준으로는 요정력 2000년에 일어난 사건. 그림자 섬(아일랜드)의 대침공이에요. 인간들을 병사로 부려먹는 여왕 마브의 북쪽 요정들이 감행한 두 번째 남하 전쟁이죠. 그건 위험했지, 토틀롯. / 토틀롯 : 맞아! 씨족 놈들이 몰살되기 직전이었지! 토넬리코랑 흑기사가 없었으면 큰일이 났을걸! 그치, 흑기사! / 흑기사 : ……그렇지. 여왕 마브는 강대한 요정이었다. 『알비온의 가호』만이 아니다. 남쪽 요정들에겐 없는 원초적 힘이 있었지. 토넬리코가 중개하여 시간을 끌긴 했지만, 씨족은 원래 그때 멸망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마브는 그 직전에 어째선지 휴전 조약을 제시했지. 그 결과, 사라진 『비의 씨족(오크니)』의 공석에 북쪽 요정인 마브가 들어가 북방의 대영주가 됐다. / 마슈 : 그, 그런가요. 설명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누구신가요? / 토넬리코 : 제 호위인 흑기사 공이에요. 알고 지낸 지도 오래 됐죠? / 흑기사 : 그래. 네가 정식으로 나타났을 때부터 쭉 알고 지냈지. 여차저차 2000년 넘게 함께 싸웠는데, 이 이상은 불사의 몸이라도 버겁다. 이번 기회를 끝으로 슬슬 포기해 다오. 브리튼 구제가 성공하든 말든 말이다. / 토넬리코 : 괜찮아요, 이번엔 잘될 거예요! 대관식을 맞이하는 것만 남았잖아요! / 흑기사 : ……뭐, 그렇겠지. 이러고도 안 되면 뭘 해도 안 될 수준이겠군. 1만 년 넘게 지속된 씨족 간의 분쟁은 끝났지. 브리튼에 새 왕이 탄생했으니. 그런데…… 다섯 씨족을 규합한 자가 요정이 아닌 인간일 줄이야…… 맹점이었어. 하긴 요정은 요정을 안 따르지. / 마슈 : 잠시만요. 뭐라고 하셨나요……? 브리튼에 왕……? 게다가 인간이라고요? / 토틀롯 : 맞아! 마브는 아직 투덜거리고 있지만! 인간보단 자기가 브리튼 왕에 걸맞다나! / 토넬리코 : 마브한테는 마브의 자존심이 있어, 토틀롯. 『여름의 전쟁』 건도 있잖아. 아, 죄송해요, 마저 말할게요. 지금은 마슈 씨 기준으로 요정력 400년. 그리고 이제 400년 후에 여왕 모르간이 등장하겠는데…… 으음…… 생각해선 안 될 문제지만 자꾸 생각이 드네요……. 우서 군은 인간이다 보니 앞으로 10년도 못 살긴 하죠. 그 후의 후계자가 몇 대 동안 이어져서 400년째에 모르간이 여왕이 되는 걸까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걸까…… / 마슈 : 토넬리코 씨도 모르시는군요……. 그래도 씨족 간의 분쟁이 없어지는 건 틀림없어요. 제가 아는 요정국에선 씨족 간 분쟁이 거의 없는…… 아. 죄송해요, 또 미래를 언급했어요……. / 토넬리코 : 그 정도는 오차 범주니까 괜찮아요. 그렇군요. 미래는 일단 평화롭군요. 브리튼은 씨족 간의 영지 쟁탈전 때문에 전쟁이 끊이질 않는 세계다 보니…… 우리 대에서 그게 끝난다면 기쁠 따름이죠. / 토틀롯 : 우리랑 날개의 씨족(무리안), 우서 연합군이 흙, 바람, 송곳니, 거울을 꺾었지! 『왕의 씨족』 마브하곤 무승부였지만! 그 마브도 정략결혼?하잖아! 마브랑 우서가 하나가 되면 무적이겠다! ……뭐, 우서는 토넬리코를 좋아하니 마브가 좀 불쌍하긴 한데. / 토넬리코 : 그렇지 않아요. 저는 우서 군이 대관식을 치르고 씨족들에게 『뼈 종』을 받는 걸 확인하면 낙원으로 돌아갈 거예요. 우서랑 마브는 제가 보기에도 잘 어울려 보여요! 400년 동안 평화로운 시대가 이어질 거예요! / 흑기사 : 그것도 론디니움 대관식을 마친 후 일이지. 토넬리코. 왜 솔즈베리의 대성당을 안 쓰지? 그쪽이 더 유서 깊지 않나? 론디니움은 무적의 요새지만 전후라서 피냄새가 나. 모스가 몰려오잖나. 안전을 고려하면 솔즈베리가 적합해 보이는데. / 토넬리코 : 그건…… 솔즈베리는 대구멍에 가깝잖아요. 저는 그쪽이 걸려요. 그 대구멍 바닥에 뭐가 있는지 브리튼에 사는 이들 중 아는 이가 없어요. 아뇨, 브리튼에 사는 요정들은 그 대구멍에 심리적으로 접근을 못 해요. 내부를 조사할 수 있는 건 저밖에 없는데, 저 혼자 가기엔 워낙 깊어서…… 한 명만 더, 요정만큼 마력이 있고, 힘이 세며, 용기가 넘치는 데 더해 브리튼 출신이 아닌 믿음직한 협력자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조사하러 갈─── 갈─── / 마슈 : 왜, 왜 그러세요, 토넬리코 씨? / 토넬리코 : 있네요─────! 아싸─────! 다들 예정 변경, 대구멍으로 가요! 지금 당장 가죠!마슈 씨랑 제가 브리튼 최대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러 가야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7 가레스 : 아뇨, 오히려 힘낼래요!! 저번의 두 배는 힘낼래요!! 전 론디니움의 기사거든요! 더 많이 활약해야죠! / 퍼시벌 : 하하, 론디니움의 기사라니 자신이 넘치는걸! 가레스는 늘 좋은 말을 하는구나! / 가레스 : ? 저 진심인데요. 퍼시벌 씨, 세다 보니 실례되게 군다니깐. / 퍼시벌 : 아아, 미안 미안. 가레스는 그 이야기를 모르는구나. / 가레스 : ? / 퍼시벌 : 그게, 『론디니움의 기사』란 요정력 시절에 씨족들을 상대로 싸워서 승리를 거둔 인간 왕…… 『마지막 기사』라 불린 구세주 토넬리코의 연인을 지칭하거든. / 가레스 : 죄송해요, 실례되고 무례한 건 가레스였어요오오오! / 퍼시벌 : 좋기만 한데, 론디니움의 기사. 원탁군보단 훨씬 좋지. 적어도 나보단 네가 그 이름에 걸맞아. 순수하게 론디니움을 지키려 하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8 공상수를 마르게 해서 요정력을 끝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로 한다.((요정력 400년 말. 론디니움 멸망 후. 오크니에서. / 마슈 : ……토틀롯 씨. 토넬리코 씨께선 어디 가셨나요? / 토틀롯 : ……세계수를 살피고 오겠대. 공상수라고 하지, 그거. 그걸 마르게 해서 요정력을 끝내고 새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어. / 마슈 : …………………………그런가요. ……저는 말릴 자격도 없고, 말씀도 못 드려요. ……모든 게 사라졌어요. 토넬리코 씨께서…… 여러분이 쌓아 올리신 게 아무 이유도 없이 허망히 무너졌어요. ……더는…… 브리튼을 구할 방법은 없군요. 그러고 정작…… 저만 무사히…… 미래에, 남는다니…… / 토틀롯 : 마슈………………. 그건 아니야, 마슈. 남는 게 아니야. 돌아가는 거지. 마슈는 원래부터 요정력 인간이 아니었잖아! 토넬리코도 이제 다 깔끔히 수습된다고 했어! 그러니 좋은 일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99 토넬리코 : 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왜, 왜……! 브리튼에서 가장 좋은 날이었는데.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바뀔 날이었는데……! 우서가 살해당했어……! 내 원탁이, 모두, 쓰레기처럼 살해당했어……! 우리를 그렇게 의지했으면서! 우서를 그렇게 찬사했으면서! 독이 든 술─── 자기들은 피 한 방울 안 흘린 채 가장 손쉽고, 추악한 방법으로───! 우서…… 우서, 우서, 우서! 제발 다시, 다시 무슨 말이라도 해 줘……! 실패할 때마다 일어서서 수천 년을 들여 노력했는데! 얘, 여기서도 안 돼!? 이만큼이나 해도 안 돼!? 나는 브리튼을 못 구해!? 나에게 브리튼은 안 주어져!? 으으…… 으으으……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평화 같은, 평등 같은 길이 잘못된 거였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그것들을, 결코 용서 못 해……! / (이동) / 토넬리코 : 하아…… 하아…… 하아─── 하, / 이 브리튼에 탄생한 지 3000년 이상. 나는 여태까지 그 어떤 『재해』도 물리쳐 왔다. 하지만 그 후에 매번 눈엣가시 취급을 받아 배척당했다. 요정들의 눈을 피해 은신처를 만들고, 수도 없이 몇 번째가 되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내 적에는 『재해』 뿐만이 아니라 브리튼 요정도 포함되었음을 이해했다. 이들은 순진무구하다. 순수하게 선을 즐기며, 무구하게 악을 즐기는 생물이다. 즉, 나를 브리튼에서 쫓아낸 그 추악한 인간들과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악의를 전부 없앴다. 기득권익, 차별, 박해, 질시, 조소, 모든 걸 없앴다. 고려가 가능한 모든 악의 싹을 합의 후에 없앴다.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었지만, 요정들은 밝은 미래를 이해하며 지지해 주었다. 하지만 아직 남은 악의가 있었다. 많은 요정들이 공들여 쌓은 평화의 토대를 "그냥 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충동적으로 뒤엎은 요정들이 있었다. / 토넬리코 : 하─── 하하. 아하하. 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더는 모르겠다. 이러고도 안 된다면 사람의 선성이란 게 뭔지 더는 모르겠다. 이해한들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그 노력은 완전히 헛수고였다. 수도 없이 배신당하며 실감했을 텐데. 나는 미련하게 한 줄기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딴 것에 정신을 팔 여유가 있는 탓에 이번에도 실패한 것이다. 브리튼을 존속시키고 싶다면 『구세』 같은 방침을 써선 안 된다. 다 때려치자. 구세주 노릇은 때려치자. 다른 방식, 더 효율적인 형식을 생각하자. / 토넬리코 : ……그래. 나는 요정들을 구하지 않겠어. 나는 요정들을 용서치 않겠어. 낙원의 요정(아발론 르 페이)의 사명은 아무래도 좋아. 지배하기만 하면 돼. 그러면 되는 거였어. / 씨족 병사들 : 찾았다, 선동자 토넬리코다! 생포해라, 씨족장들께서 재판에 내보내라 명령하셨다! / 토넬리코? : 앗, 하지 마……! 아니야, 난 아니야……! 그치만 누구, 누구지, 난 누구야!? / ……여기가 아닌 먼 곳에서 나와 별 상관이 없는 요정의 비명이 들렸다. 우리를 씨족장에게 판 년이다. 마술로 기억을 지워 얼굴과 몸을 『나』로 바꿔 놓았다. 이제 구세주(토넬리코)는 또 죽은 것으로 인식되리라. 그리고 다시는 부활하지 않을 것이다. 『재해』 같은 건 내 알 바 아니다. 작은 멸망 따위에 일일이 관심을 둘 수는 없다. 1000년마다 일어나는 『대재해』까지 400년 남았다. 그 전에 이룩할 대사업이 생긴 것이다. / 토넬리코 : ───공상수. 이성에서 만든 우주를 닫기 위한 바늘. 구조는 이미 파악했어. 설계사상은 아름답지만 나하곤 무관해. 천구여. 우주는 네게 주겠어. 하지만 브리튼은 내 차지야. 나는 이 공상을 끝내고 내 꿈을 이루겠어. 이문 같은 "가능성"이 아니라 내 현실(브리튼)을 이 별에 꿰매 붙이겠어─── (치지지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0 토넬리코 : 그런 슬픈 표정을 짓진 말아 주세요. 다 익숙한 일인 데다─── 이렇게 대화하는 우리는 공상수가 연산하는 "가능성"의 가설이에요. 뭘 하든 간에 요정력의 종말은 당신이 아는 『여왕력』으로 수속돼요. 토넬리코가 실패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거죠. 그게 제가 좀 견디기 힘든 결말이었을 뿐이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1 초대 요정기사 : 토넬리코 씨…… / 토넬리코 : 론디니움이 멸망했고, 토넬리코가 처형됐으며, 초대 요정기사는 관과 함께 오크니로 건너갔어요. 그게 당신이 여왕력에서 들은 구세주의 결말이에요. 그러니 역사를 그렇게 움직여야만 당신이 깨어날 때 모순이 안 생겨요. 요정력은 앞으로 400년 더 지속될 거예요. 그리고 12000년을 맞이하는 때, 1000년마다 일어나는 『대재해』로 멸망하죠. 그 후에 공상수가 없는 『여왕력』이 시작돼요. 브리튼이 『여왕력』으로 전환된 후, 당신은 2017년 노리치의 재해 직후까지 "마슈"로서 활동하시면 안 돼요. 만일 활동하면 당신은 『요정력』이란 가능성의 세계에서 온 것으로 간주되어 소멸해요. / 초대 요정기사 : ……『물거울』에 의해 요정력으로 온 시점에서 저는 요정력 안에서 생애를 마쳐야만 하죠. 『여왕력』…… 원래 시대로 돌아가려면 『양자의 관』에 들어갈 수밖에 없군요. / 토넬리코 : 네. 레이시프트를 해명하더라도 코핀이 없으면 왕복은 불가능해요. 모르간은 이 불편성 때문에 『재해』만 요정력으로 보낸 걸 거예요. 여왕력이 무사하기만 하면 되고, 요정력이라면 다소 모순이 허용되죠. 『재해』가 전송된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든 더는 관심도 없을걸요. / 초대 요정기사 : …………. / 토넬리코 :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이 결말을 알고 있었어요. 당신이 미래에서 레이시프트하시든 말든, 처음부터 『구세주는 실패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2 초대 요정기사 : ……? 이 뒤에 여왕력이 되는 걸 토넬리코 씨께선 알고…… 계셨나요? / 토넬리코 : 아뇨, 여왕력 자체는 몰랐어요. 하지만 마슈가 있던 서력 2017년…… 브리튼으로 치면 요정력 14017년에 브리튼은 멸망했거든요. 그게 『1회차』인 진짜 브리튼 이문대. 저는 그게 싫어서 마슈 씨처럼 미래에서 요정력까지 온 거예요. 제 주관상으로 이 세계는 처음부터 『2회차』였어요. 마슈 씨가 왔으니 이번엔 『3회차』라 해도 되겠네요. 아, 아니면 『새 2회차』일까요? 기본적인 흐름은 안 바뀌게 했으니까요. / 초대 요정기사 : ……저기. 그 말씀은 즉─── 당신의 진짜 성함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3 토넬리코 : 하나만 설명해 둘게요. 요정력에서 여왕력으로 전환될 때, 『새 2회차』 요정력에서 추가된 정보는 다 삭제돼요. 여왕력은 『2회차』 결과로부터 지속된 것. 『1회차』와 『새 2회차』는 없던 일이 돼요. 변함없이 인계되는 건 여기서 『관』에 보관되어 잠드는 당신 뿐이에요. 제가 400년을 더 살아서 여왕력으로 전환될 때, 저조차 당신을 잊을 거예요. 정확히는 『2회차』 저로 돌아오는 거죠. 그러니까─── 만약 이 『새 2회차』 요정력 기억을 여왕력에 가져오는 요정이 있으면 그 요정은 『2회차』 요정력에는 없던 다른 존재로 세계에게 인식돼요. / 초대 요정기사 : 『2회차』─── 진짜 역사에서 없던 존재가 되나요……? / 토넬리코 : 그렇게 안 되게끔 조치할게요. 그게 역사의 모순임을 인식하는 자가 없는 한 존명 가능할 거예요. 어차피 지금부터 할 말은 브리튼에 있는 한 잊게 만들 생각이었으니 큰 수고도 아니에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4 마슈 : ……이상이 제가 체험한 브리튼 이야기예요. 요정력에는 1회차와 2회차가 존재한단 사실. 구세주 토넬리코는 6000년 동안 살아온 요정이자 여왕 모르간이란 사실. 토넬리코 씨께선 못 쓰셨지만 여왕 모르간은 레이시프트를 쓸 수 있단 사실. 그리고 그 분이 자신을 『낙원의 요정』이라 지칭한 사실. 이 정보들이 여러분 도움이 될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5 다 빈치 : 뭐긴. 1회차와 2회차의 분기점이지. 1회차…… 원래 역사라 해도 되나. 이 역사의 B.C.4000년 오크니 멸망 때 『낙원의 요정』도 죽었을 거야. 그럼 어떻게 될까? 여러 멸망의 포인트를 지나 B.C.1년 때 브리튼이 죽음의 땅이 돼. 그 후에도 생존자가 소수 남을 수는 있겠지만, 다시 『종』으로서 번영할 숫자는 못 될 거야. 아마 그 후로 2000년 동안 드넓은 황야와 모방할 문명 없이 근근이 생존만 하는 하급 요정들의 나라가 됐을걸. / 센지 무라마사 : 하지만 B.C.4000년, 『낙원의 요정』이 살아남으면 우리가 아는 이 요정국이 되는 건가. ……옳거니만, 결과적으로 브리튼을 지키곤 있네. / 현자 그림 : 맞아. 그리고 B.C.1년, 『대재해』에 의해 요정 9할이 죽었어. 론디니움 때 이자가 톡톡히 돌아와서 『대재해』가 감당 못 할 규모로 발생했어. 도시를 먹어치우는 『짐승의 재해』. 대지를 불사르는 『불의 재해』. 이 둘이 브리튼 이문대를 종말시켰다고 초대 그림이 기록해 놨지. 하지만…… / 다 빈치 : 무슨 방법을 쓴 건진 몰라도 모르간이 『그 뒤』를 시작했어. 『공상수』가 말라붙을 만한 마술을 행사했을 거야. 모르간은 원래 거기서 『끝날 운명』이던 브리튼 이문대를 요정국 브리튼으로 부활시켰어. / 현자 그림 : 그래. 멸망 직전에 놓였던 요정들은 다시 "다음 대"로서 발생했고, 브리튼은 몇 개월만에 원상복구, 씨족들은 또 싸우기 시작했지. ───그때 요정들을 전율하게 하는 침략자가 나타났어. 요정들이 잊은 끝자락 오크니에서 폭풍과 함께 그것이 나타난 거야. 씨족들은 다시 동맹을 맺어 그것과 싸웠지만 그것의 힘은 압도적이었어. 브리튼은 단 한 명의 요정에게 정복됐고, 그것은 지배의 증표로 대구멍 옆에 왕성(카멜롯)을 건축했지. 침략자의 이름은 모르간. 전쟁의 이름은 『겨울의 전쟁』. 여왕력 원년…… 범인류사로 치면 서력 원년 때 일이지. / (잠시 후) 현자 그림 : 뭐, 그게 뭐 어쨌냐는 결론만 나온다만. 경위가 어떻든 간에 모르간은 범인류사 입장에서 타도할 해악이야. 모르간을 타도하고 요정국이 된 브리튼을 바로잡아야 해. 그건 모르간과 같은 『낙원의 요정』인 아르토리아, 너만이 가능하지. / 아르토리아 : 어, 음…… 그, 그렇게 되나…… 하하하……. 으음, 마슈 생각은 어때? 모르간 폐하랑 싸우고 싶어? / 마슈 : 저는…………. 토넬리코 씨, 아뇨, 여왕 모르간과……. ……싸우겠어요. 보가드 씨, 롭 씨, 와그 씨, 윙키 씨…… 많은 요정 분들과 약속했어요. 브리튼 요정을 구하기로요. 그걸 위해 여왕과 대화한 끝에 싸울 수밖에 없다면 전력으로 싸우겠어요. 저는 구세주 토넬리코의 동료지, 여왕 모르간의 기사가 아니에요. / 아르토리아 : 그, 그렇겠지. …………똑 부러졌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6 그건 호수의 요정에게 받은 무엇보다도 존귀하고 빛나는 것. 별의 내해에서 태어나, 지상에 흘러들어온 요정에게만 주어진 세계를 만드는 대모의 증거. 낙원의 사명을 따르기만 했더라면 언젠가 별의 영혼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령의 도달점. ―――그러나. 그건 자신의 소원이 아니라며, 약속된 영광을 버리고 떠났다. 아군을 치유하는 지팡이는 적을 쓰러뜨리는 창으로 변했다. 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눈의 빛은 싸움에서 잃었다. 긴 여행길 끝에, 많은 걸 잃어왔다. 그 대신 얻은 건 백아의 왕좌. 그녀가 쭉 바라왔던 브리튼의 이야기. ……그러나, 지금도 생각한다. 가장 끝의 나라에서 사랑받았던 나날. 따뜻한 돌의 왕자에 두고 온, 지나간 꿈의 대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인연예장 가장 끝에서 설명

*107 내가 요정기사가 되는 명예를 얻은 건 『캐터필러 전쟁』을 수습했기 때문이다. 여왕 폐하의 치세가 된 후로 1800년 동안, 『요정기사』는 봉인된 상태였다. 요정기사란 요정력에 존재했다는 구세주 토넬리코의 신하다. 초대 요정기사, 그 이름…… 이름이…… 음? 미안하군, 이름까진 안 떠오른다. 초대 요정기사는 오크니에서 최후를 맞이했다더군. 그 후로 여왕 폐하께서 금지하셨다. 허나 폐하께선 무한히 증식하는 캐터필러들을 구축하고자 봉인을 풀기로 결단하셨지. 나는 이방에 존재했다는 원탁의 기사…… 『가웨인 경』을 착명(기프트)받아 내 뿔(검)을 더욱 강화하는 수단을 얻었다. 갈라틴…… 보구라 하지? 가웨인 경께서 보유하신 원형(오리지널)과 견줄 거라 자부하곤 있다만, 나 자신이 가웨인 경에 견주는 존재는 아니다. 범인류사의 진짜 원탁의 기사에게는 못 미치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8 그리하여 마슈는 초대 요정기사로서 잠들었어. 『마슈』란 소녀는 요정력에 있어선 안 돼. 그러니 여기서 관에 들어간 건 어디까지나 초대 요정기사라 주장하여 이 뒤에 찾아올 여왕력과의 오차를 속일 거야. 토넬리코, 똑똑하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09 마슈 : 으으…… 온몸이 저려요─── 저는 대체─── / ??? : 우와───! 우와───! 정신을 차렸어! 정신을 차렸어! 얘가 정신을 차렸어, 토넬리코! 이상한 애야! 쇠갑옷 같은 걸 다 입었잖아! 해치워도 돼? 해치워도 돼? 얘 보나마나 악요정이야! / 마슈 : 하베트롯 씨! 무사하셨군요! 다행이에요……, 하늘에서 강렬한 낙뇌가 터져서 노리치가 불탈 줄로만…… / ??? : 노리치? 얘 뭐라는 거야. 그럼 숲(마을)에서 왔어? (두리번) / 마슈 : 어─── 여긴 해안……? 노리치는 어디로─── 게다가 선배랑 아르토리아 씨도───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하베트롯 씨!? 대체 노리치에 무슨 일이, / ??? : 노리치가 뭔데! 몰라! 또 내 이름은 그거 아니야! 나는 토틀롯, 요정기사 토틀롯이야! 잘못 부르지 마, 잘못 부르지 마! / 마슈 : ? 토틀……롯……? 하베냥 씨…… 아니신가요? / 토틀롯 : ───하베───냥? 와 뭐야, 엄청 좋다! 그리말킨의 울음소리보다 좋아! 토넬리코─, 토넬리코──! 굉장해, 얘 굉장해─! 말하는 게 굉장해! 영문을 모르겠는 게 굉장해! 너랑 똑같은 마술사야, 얘─! / (저벅저벅) / 토넬리코 : 그래 그래. 처음 보는 걸 "마술"로 치부하려는 버릇은 고치자, 토틀롯. 안녕하신가요, 반가워요. 저는 토넬리코. 이 애는 토틀롯. 그리고 여긴 요정들의 섬, 브리튼.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실래요? 낯선 분. 여기서 만난 것도 인연이니 저희라도 괜찮다면 힘이 되어 드릴게요. / 마슈 : 아, 네─── 저는 마슈 키리에라이트라고 하는데요…… 토넬리코. 당신은…… 구세주 토넬리코인가요───? / 토넬리코 : 아아, 저를 아시는군요. 어, 그럼 론디니움 분이신가요? 그래도 당신처럼 강력한 요정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텐데요……. 으음…… 『맞거울』과 동일 계통의 대마술을 감지하고 동쪽 해안까지 왔는데…… 아, 혹시 북쪽 요정이신가요? 전이에 실패해서 이런 휑한 곳으로 튕겨 나오셨어요? / 토틀롯 : 북쪽 요정!? 여왕(마브)이랑 한패야!? 이렇게 귀여운데!? 그럼 우리 적이잖아! 해치워도 돼, 토넬리코!? / 토넬리코 : 당연히 안 되지. 토틀롯은 좀 조용히 하자. 일단 자리를 옮기죠, 마슈. 저쪽 숲에 저희 캠프가 있어요. 이 근처는 모스가 출몰해서 위험하니 안전한 곳에서 얘기해요. / 그렇게 됐으니 이쪽은 이쪽의 이야기를 재개해 보자. 마슈는 (플레이어)와 아르토리아를 감싸다 모르간의 『물거울』에 끌려갔어. 마슈가 짧은 암흑 후에 눈을 뜨니 낯선 해안에 서 있었지. 시야를 가리는 자욱한 안개와 귀에 들리는 파도 소리. 북쪽 지평선에는 하늘을 떠받치는 것처럼 성장한 공상수. 요정들은 세계수라 불러. 그리고 마슈를 가장 놀라게 만든 건, / 마슈 : ……벽이 없어요. 브리튼을 뒤덮던 빛의 벽이─── 흔적도 없어요. / 브리튼 섬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어. 흰 바다만이 펼쳐져 있지. 이게 바로 마슈가 있던 여왕력 2017년으로부터 약 2400년 전 브리튼 섬. 요정력 400년. 구세주 토넬리코의 마지막 싸움이 된 운명의 시대 이야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0 토넬리코 : 마슈. 달리 갈 곳이 없으시면 저희가 보호해 드리겠는데…… 하나만 약속해 주세요. 당신이 원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미래 이야기』는 더 하지 마세요. / 마슈 : 그건…… 과거의 개입 때문에 미래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가요? / 토넬리코 : 으음…… 대강 그래요. 당신이 뭘 하셔도 당신이 말하신 여왕력에 변화는 없겠지만…… 공상수가 아직 건재한 요정력(여기)에선 운명을 비트는 요정도 있을 법하거든요. / 마슈 : 뭘 해도 여왕력에 변화가 없다고요……? 토넬리코 씨, 그게 무슨…… / 토넬리코 : 자자. 그것도 『미래』에 관련된 거죠? / 마슈 : 아…… 그, 그랬죠, 그랬어요! 여왕력 이야기 자체를 해선 안 되는군요!? / 토넬리코 : 맞아요. 이건 저희의 운명을 지키기보단 당신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조치예요. 당신이 원래 시대로 돌아갈 때 알면 모순이 생길 지식은 가져가선 안 돼요. 모순이 커질수록 당신의 기억에 공백이 생기거든요. 소중한 기억을 잃긴 싫으시죠? 그러니 가급적 "미래"에 연관된 행동은 삼가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1 그런데…… 여왕 모르간……. 『재해』를 과거로 보내서 넘기는 발상은 좋지 않은걸요……. 마슈 씨가 그 『노리치의 재해』를 정화하지 못 했다면 그 커다란 손? 같은 게? 그 해안에 나타났을 거란 뜻이죠. 이제야 『론디니움의 기사』가 탄생했는데 하마터면 다 무너질 뻔했네요……. 그 점으로 보면 마슈 씨한테는 고마울 따름이에요. 당신과 그 (플레이어) 씨?가 싸워 주신 덕분에 저희의 싸움도 잘 풀릴 것 같아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2 토넬리코 : 마슈. 여왕력에서 온 당신이 어떤 세력 소속인지는 모르겠어요. 그걸 알면 이 다음이 바뀌고 마니까요. 죽일 상대인지, 구할 상대인지를 두고 쭉 고민했는데…… 그건 그냥 아무래도 좋겠다 싶어졌어요. 어차피 여긴 요정력, 공상수의 역사예요. 그 나무가 절제되지 않는 한 이문대로서 "뭐든 가능"한 점은 변치 않죠. 어떤 요소가 추가되더라도 그때마다 실시간으로 역사가 조정될 거예요. 공상수가 있는 세계에서 앞뒤를 맞출 필요는 없어요. 모르간이 『물거울』로 『재해』를 요정력으로 보낸 건 그 영향으로 요정력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하든 확정된 『여왕력 시작』이란 역사는 변치 않아서죠. / 마슈 : ……공상수가 있는 세계는 어느 정도 오차(버그)가 인정된다는…… 뜻이군요? / 토넬리코 : 맞아요. 저는 그래서 여기 있는 거예요. 애매모호해도 되는 건 『요정력』까지예요. 당신이 『여왕력』을 언급하셨을 때 저도 대략적인 미래를 눈치챘어요. 아아, 공상수 안의 마력을 전부 써서 이문대를 특이점으로 바꿨구나 했죠. 왜 그런 선택을 한 건진 저로선 그때가 되어야만 알겠지만…… 마슈. 당신이 존재할 수 있는 건 이 『요정력』까지예요. 400년 후. 『여왕력』이 된 순간, 당신은 살아 있든 말든 소멸해요. 그것도 이해하고 계시죠? / 마슈 : ……네. 저는 여왕력 2017년에 브리튼에 왔어요. 그 이전의 『여왕력』에 제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공상수가 말라붙는 때가 오면…… / 토넬리코 : 정말이지, 『요정력』이 아무리 개변 가능한 역사라지만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보내서 자연소멸시키다니, 뭘 어째야 그런 난폭한 발상을 하는 거람. 심지어 『재해』가 아니라 한 서번트를 보내기까지 하질 않나. 꼴사나운 것도 정도가 있지. 응. 그러니 제가 거들게요. 당신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게 관계자의 책임이거든요. / 마슈 : 괘, 괜찮으시겠어요? 아니, 그 이전에 가능한 건가요!? / 토넬리코 : 으음─, 뭐 어찌저찌요. 요컨대 『여왕력 2017년, 노리치의 재해』까지 역사에 모순이 없으면 되는 거니…… 아무도 안 오는 끝자락의 장소에서 틀어박혀 지내는 건 어떨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3 토틀롯 : 그런데 말이야. 토넬리코, 마슈를 왜 도와 줬어? 내 머리로도 토넬리코가 이득을 못 보는 건 아는데? / 토넬리코 : 그 아이는 특수한 영기를 보유하고 있어. 장차 내 수하가 되면 유용할 거야. / 토틀롯 : 그래……. 뭐, 그런 사정은 잘 모르겠으니 난 안 물어볼게! 토넬리코는 앞으로 공상수를 말라붙게 만들 거지!? 많은 요정이 죽는 거지!? 그럼 여행은 여기까지야! 지금까지 즐거웠어, 잘 있어, 토넬리코! 난 남부로 돌아가서 날 위한 요정수업을 하겠어! / 토넬리코 ……그래. 바이바이, 토틀롯. 너를 위한 것도─── 좋지만, 내가 알려 준 걸 잊진 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4 내 일기, 14800 페이지. 그로부터 400년이 지났어. 나는 이미 누구나가 인정하는 『실을 잣는 요정』이야. 신부의 등을 100명 넘게 밀어 주기도 했어. 하지만 소원은 안 이뤄졌어. 당연한 거지. 제일 소중한 첫 번째 신부에게 아직도 드레스를 선물하지 못 했잖아. 요즘은 두 다리가 제대로 안 움직여. 눈도 흐려졌고 펜을 쥔 손도 불안불안해. 한편 브리튼은 여전하더라. 토넬리코가 구세주를 그만둔 후로 씨족 간의 분쟁이 눈 뜨고 못 볼 지경이 됐어. 올해는 12000년째. 1000년에 한 번 일어나는 『대재해』의 해. 그 날, 토넬리코는 이 시점에서 브리튼이 멸망할 거라 했어. 하지만 나는 그렇게 되지 않는단 걸 알아. 마슈가 이 뒤에도 브리튼이 존재한단 걸 알려 줬거든. / 토틑롯 : ──좋아. 여기라면 아무도 못 찾겠지. 나는 북부 동굴 구석진 자리에 앉았어. 그 직후, 시야가 사라지고 입이 완전히 닫히더니 마음까지 캄캄해졌어. 아하. 많이 지쳐 있었구나. / 토틀롯 : 보자…… 2017년…… 2017년…… 셰필드의 성 아래 도시…… 그림이 만들어 준 석화의 가루를 머리 위에다 쏟았어. ……멀리서 세계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어. 씨족들의 비명이 들렸어. 복수의 종을 울리는 겨울의 폭풍. 토넬리코가 끝자락(오크니)에서 돌아온 거야. / 토틀롯 : ……마지막 전쟁. 우서랑 원탁은 없어. 엑터랑 그림도 없어. ……홀로 하는 『겨울의 전쟁』인가. 같이 못 싸워서 미안해, 토넬리코. 그치만 역시 싸움은 힘겨워. / 그게 요정력의 종말. 우리가 한 순례의 여행이 모조리 무의미해진 때. 고독한 구세주가 역사에서 사라져 누구의 기억 속에서도 잊힌 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5 다 빈치 : 『언제』 『돌아왔냐』고? ……으음, 예상을 하자면…… 쿠…… 아니, 그림. 너는 두 번 소환됐어? 첫 번째는 먼 옛날 요정력 때 소환. 두 번째는 현대 여왕력 때 소환된 거야? / 현자 그림 : 어이쿠. 영리한 참모가 있는걸. 인리를 한 번 수복한 값을 하는구만. 뭐, 농담은 이쯤 해 둘까. 네가 『예언의 아이』…… 낙원의 요정인 건 지팡이로 합을 나누니 잘 알겠어. 정식으로 자기소개하마. 난 현자 그림. 진명 쿠 훌린. 범인류사 쪽 영령이야. 6000년 전엔 신령 오딘으로서, 그리고 지금은 오딘의 대리로 1년 전부터 여기서 불침번을 서고 있지. / 아르토리아 : 신령…… (플레이어)가 말하던 『신』인가요!? 그래도 놀랍도록 허물없이 굴어서 위엄이 하나도 없는데!? / 현자 그림 : 오, 그 반응 좋은데. 상상하던 것보다 소탈한 아가씨인걸. 뭐, 위엄은 없지. 신령의 대리라지만 저 영감탱이랑 똑같은 일개 영령이거든. 난 그림으로만 부르면 돼. 편하게, 옆집 오빠 부르듯이. / 센지 무라마사 : 하. 오빠는 뭔 놈의 오빠냐. 신령의 대리라면 너도 내용물은 할배 아니냐. / 현자 그림 : 난 무조건 몸과 다음이 다 젊거등─! 할배 되기 전에 죽었거든─! / 아르토리아 : (이상하게 사이가 안 좋네요, 이 둘) / (아마 운명적인 뭐시기일걸) / 현자 그림 : ……아, 지금은 설명 먼저 해야지. 골치 아프게 내 역할은 매우 복잡한 상태야. 우선 그쪽 설명 먼저 마치자. 잘 들어라, (플레이어), 『예언의 아이』. 첫 번째. 칼데아와 내 관계. 난 후유키에서 네가 계약한 그 녀석이랑 동일해. 일단 영령의 좌로 돌아가서 초기화됐지만 (플레이어)와 올가마리, 지금도 거기에 서 있는 아서 왕을 기록으로 가지고 있어. / 다 빈치 : 특이점 F…… 칼데아스가 특이점 X라고도 정의한 2004년 후유키 말이지. 나도 데이터상으론 확인했는데, 기본적으로 한 번 퇴거한 서번트가 기록을 인계하는 일은 없어야 해. / 현자 그림 : 그건 신령이 간섭한 거지. 내 경우엔 억지력이라 해도 되겠어. 칼데아를 돌봐 달란 게 나한테 권능을 양도한 신의 의향이었거든. 이 신은 마술의 신이자 지혜의 신이라 "여기서 이래야만 안 막힌다"고 예견했나 봐. 『여기서』란 후유키와 브리튼. 『이래야만』이란─── / 현자 그림 : ……뭐, 쉽게 말해서 『리커버리』지. 애시당초 이 신은 한참 전부터 이 이문대를 예의 주시했어. 다차원적인 눈으로. 첫 번째 소환은 6000년 전. 『낙원의 요정』을 돕기 위해 소환에 응했어. 초대 현자 그림. 현지 요정의 몸에 빙의한 의사 서번트지. / 하베트롯 : 맞아. 인간으로 치면 14세쯤! 무기는 검이었지만! / 현자 그림 : 그래. 운도 없구만. 어떤 애였냐? / 하베트롯 : 못 말리는 개구쟁이였어! 토넬리코는 많이 의지했지만! / 현자 그림 : 너하곤 싸움 친구였나. 그건 다행인걸. / 하베트롯 : 맞아. 토넬리코랑 헤어진 후에 둘이서 상의 많이 했어. 그림은 나한테 마법의 가루를 만들어 준 후 계획을 세웠어. 그 후에 『대재해』 때 소멸했지? / 현자 그림 : 맞아. 그림은 토넬리코가 계약을 끊었거나 공상수가 말라붙은 탓에 퇴거했어. 하지만 신은 사라지기 전에 수단을 남겼지. 이 이문대가 현실로 교체된 후의 대책을. 인리소각(데드 엔드)을 해결해도 이어서 인리재편(배드 엔드)이 장전된 상태. 이건 결코 회피할 수 없어. 전제조건이 완성돼 있었거든. 그래서 최소한 이 이문대 문제를 도맡아서 칼데아를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 주려 했어. 난 그 『문제 해결』의 도우미로 선정된 의사 서번트야. 우선 X 지점인 후유키에서 신한테 권능을 양도받아 캐스터 클래스가 되어 칼데아와 연을 만들었지. 그 후에 방치하면 인리가 막다른 길에 놓이는 이 브리튼에 파견됐어. 직접 오기 전까지 현자 그림의 존재는 몰랐다만. 내가 인계한 건 『범인류사 신령으로서 취할 행동』 뿐이야. 요정국을 하나도 모른단 점으로 보면 나나 (플레이어)나 똑같았지. 그래서 여기에 소환된 후로 1년을 들여 여왕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했어. 재해와 씨족. 모르간과 요정기사. 요정력과 여왕력의 전환기. 그리고 여기 종루에서 그걸 목격하고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했지. 내 역할은 여기서 너희를 기다리는 것. 『순례의 여행』을 성공시키고 낙원의 요정을 낙원으로 돌려보내는 거란 걸. / 으음…… 쉽게 말해서? / 현자 그림 : 어렵게 생각할 거 없어. 후유키랑 똑같아. 나도 지금부터 너희 여행에 동행할 거다. 전력(서번트)으로 마음껏 부려먹어. 그 대신─── 토넬리코가 못 이룬 약속. 에인셀의 예언을 반드시 성취시키자. 초대(어린) 난 영 어리숙했나 보지만, 그게 현자 그림의 역할이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16 BC.1000 송곳니 씨족에 아령 회귀가 태어나다. 별의 배열기관의 아이, 용자 라이넥. / BC.800 토네리코, 배열공작 라이넥과 싸워 승리. 두 사람은 친구로. 이후, 라이넥은 송곳니 씨족의 장이라는 입장 상, 겉으로는 토네리코의 여행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음지와 양지 양쪽으로 토네리코를 위해 힘을 쓰게 된다. "낙원의 요정의 사명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토네리코의 강함은 마음에 들었다." 라는 건 본인의 변명.(엑터한텐 다 들킴) - 타케보우키 2021년 8월 12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117 BC.400 론디니움의 대관식, 그 전날. 조정식. 출석한 자는 우서, 토네리코, 엑터, 그림, 초대 요정기사. 라이넥은 우서가 마음에 안 들어서(이유는 말할 것도 없다) 대관식엔 출석하지 않고 모스 사냥이라며 혼자 서쪽 해안으로. "......그런데, 말이다. 대리는 세웠다고 해도, 역시 송곳니의 장이 안 나가는 것도...... 문제가 있구만......" 라이넥, 대관식을 맞이한 아침에 결심하고 론디니움으로. 부루퉁하게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은 끝나 있었다. 토네리코를 규탄하는 씨족들. 입장상 토네리코의 아군이 되질 못하고, 이후, 라이넥은 여왕력까지 이 때의 판단을 괴로워 하게 된다. "만일 내가 있었다면 뭔가 변했을까...... ......아니. 아무것도 안 변했겠지. 아무것도. 브리튼의 요정인 나로는, 토네리코를 구하는 건, 무리였던 거다." - 타케보우키 2021년 8월 12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118 AD.1000. 대재액. 모스 전쟁, 시작. 늙은 라이넥, 죽음을 각오하고 싸움으로. "사라져라. 모스의 왕. 여긴 간신히 손에 넣은, 그 녀석의 나라다. ......이젠, 결코 뺏기게 두지 않아." 송곳니 씨족의 톱이 사망, '다음 대'가 기다려진다. - 타케보우키 2021년 8월 12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119 그것은 어린 시절에 본 꿈. 온화하고 상냥한 이야기를 사랑한 비의 나라의 마녀의 이야기. 요정이면서 독학으로 수많은 마술을 고안해 내고 왕녀이면서 들판을 뛰어다니는 모험을 사랑한 소녀. 언젠가 많은 운명과 만나 배신당하고 변절해 가는 구세주의 최초의 모습. / 제3영기에서 등장하는 물의 왕비 모르간은 우정 출연이다. 비의 마녀이자 구세주이자 물의 왕비라서 영기에 따라 속성이 변화해 간다. 하지만 『질서』라는 사실은 흔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20 ·비의 나라의 마녀의 이야기(Ⅰ) 모르간은 브리튼을 조사하기 위해 낙원 아발론에서 지상으로 파견된 『낙원의 요정』이었다. 아직 갓난아기(유체)였던 모르간은 낙원에서 브리튼의 가장 북쪽, 오크니에 다다랐다. 오크니에 다다른 『낙원의 요정』, 그 가장 순수하고 무구한 모습. 오크니는 『비의 씨족』이 통치하는 나라로 『비의 씨족』은 『낙원의 요정』이 나타나서 자신들의 죄가 밝혀지는 일을 두려워했지만 아직 갓난아기였던 그녀를 불쌍히 여겨 다른 씨족으로부터 지키는 길을 선택했다. 오크니는 가장 북쪽이라서 다른 씨족들의 나라보다 가난하고 번영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온화하고 고요한 나라였다. 세계의 끝인 오크니는 거대한 거대수가 치솟아 1년의 태반은 비가 내리는 나라였다. 『비의 씨족』의 왕비는 모르간을 딸로 삼아 소중히 기르고 마지막엔 세계수와 같은 『토네리코』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딸』로서 다룬 것은 동료로 받아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언젠가 『낙원의 요정』으로서 떠날 모르간이 브리튼에서 곤란하지 않도록 많은 지식과 추억을 주려고 한 것이다. 모르간은 자신의 사명을 이해하면서도 『비의 씨족』들의 상냥한 마음에 감동하여 상냥하게 성장했다. 아무도 없는 도서실이 어린 모르간이 마음에 들어하는 장소였다. 창 너머로 보이는 잿빛 하늘. 상냥한 낙숫물. 많은 장서 중에서 모르간은 브리튼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브리튼을 새롭게 시작하도록――― 죄의 의식에 고통받는 요정들을 구하는 수단은 없는 것인지 모색하기 시작했다. 어슴푸레하지만 따뜻한 도서실에서. 책상에서 동화를 읽는 어린아이처럼 『이상적인 나라』를 꿈꾼 것이다. / 하지만 그녀가 16살이 된 날, 오크니는 멸망했다. 『낙원의 요정』의 단죄를 두려워한 다른 씨족들이 동맹을 맺어 오크니에 쳐들어온 것이다. 오크니는 불에 휩싸여 『비의 씨족』들은 몰살당하고 그들이 숨기고 있던 『낙원의 요정』도 발견되어 처형당했다. 이때 붙잡힌 『낙원의 요정』은 오크니 왕비의 진짜 딸이며, 딸도 마지막까지 모르간의 앞날을 걱정하며 몸을 던졌다. 『비의 씨족』들의 마지막 저항으로 살아남은 모르간은 『비의 씨족』들이 자신에게 걸었던 소원…… 브리튼을 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로 만든다…… 를 실현하기 위해 다른 씨족들에 대한 증오를 참고 『구세의 요정』으로서 망국 오크니를 뒤로 하고 브리튼 본토로 건너갔다. 본토로 건너갔을 무렵엔 오크니를 잃은 슬픔으로 눈이 죽거나 자포자기하거나 불량 행위를 하곤 했다. 「『비의 씨족』 이외의 요정은 다 싫어요. 브리튼에서 분쟁을 없애기 위해서 행동하지만 요정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건 아닙니다. 저는 조력을 바란다면 목숨 이상의 대가를 받겠습니다.」라며 동화에 나오는 『나쁜 마녀』 무브를 풍겼다. 하지만 천년의 여행 끝에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늘어나 목적도 확고해지자 『나쁜 마녀』 무브로부터 졸업한다. 본인도 무리하게 나쁜 척을 하고 있어서 시원했다. 마녀 토네리코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이 다음은 구세주의 이야기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21 (인연 Lv.1) 새삼스럽지만 자기소개할게요. 마녀라고는 했지만 저는 비의 나라에서 자란 요정입니다. 토네리코, 라는 것은 왕비님께 받은 이름이에요. 세계수처럼 언젠가 나라를 지켜보는 왕녀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 라는 뜻이에요. 굉장한 목표지요. 딸바보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험, 이야기가 옆길로 샜네요. 당신은 인간 마술사, 저는 요정 마술사. 마술사끼리 사이좋게 지내 주시겠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22 (인연 Lv.4) 지금의 저는 비의 나라의 기억으로 구성된 영기인 모양이네요. 이다음 제가 어떤 나날을 보냈는지는 모릅니다. 뭐, 칼데아에서 얼핏 들은 정보만으로 결말은 예상이 가지만 그건 그거죠. 저는 어디까지나 비의 나라의 마녀, 토네리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23 주종 관계…… 그다지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다 같이 사이좋게, 가능하면 서로 돕는다― 무척 간단한 일이죠. / 마스터 씨는 제 소환자. 저는 사역마, 라는 형태가 됩니다. 하지만 전혀 으스대지 않고 신사답게 대해 주시니, 책에 있던 소중한 친구 그 자체, 려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24 좋아하는 건 아버님, 어머님, 비의 나라의 요정들. 그리고 도서실과 낙숫물 소리입니다. / 싫어하는 건 기름진 음식, 이려나요. 고기는 조금 거북하네요. 식당에서 자주 보는 감자튀김도 상당한 악성입니다. 저런 걸 선호하는 건 낙원의 요정으로서 좀 그렇지 않나 싶어요. / 성배는 우수한 마력 자원이자 귀중한 일화입니다. 성배는 자연계의 마력인 마나뿐만 아니라 지성체에서 만들어지는 마력인 오드가 응축되어 만들어지는 것. 소원을 이루기에 앞서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형태를 이루지요. 별의 내해에서 성배가 만들어지지 않는 건 그래서 아닐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25 오드의 생성량이 올라간 모양이네요. 좋은 일입니다! / 감사합니다. 종화는 무척 귀중한 것. 당신이 나날이 노력한 덕분이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레벨업 대사

*126 구세주 토네리코 : 브리튼에서 끊이지 않는 씨족들의 싸움에 개입하여 학대받던 하급 요정들을 구하고 명성을 올리던 시절의 『낙원의 요정』. 『마녀』로부터 『구세주』로 호칭이 변하여 그 시절부터 토네리코를 자칭하게 됐다. 의모…… 비의 나라의 왕비……에게 받은 소중한 이름이라서 『악인』으로 인식될 때는 사용하기 싫었던 것이다. 마음속에 오크니를 멸망시킨 분노·증오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타고난 정의감, 공평함, 그리고 강한 심지가 부의 감정을 제어하여 토네리코는 훌륭한 구세주가 됐다. 약한 요정들, 노예로 다루어지던 인간들에게 『희망』 그 자체가 된 토네리코는 각지의 분쟁을 평정하며 이윽고 『원탁』을 조직하여 서로 다투는 요정 씨족들을 조정하고 인간들의 도시 론디니움의 건조에 힘을 빌려주었으며 마침내 브리튼을 통일하는, 최초의 왕을 맞이하게 됐다. 성격은 엄격할 때는 엄격하게 모두를 안심시킬 때는 부드럽게. 마슈를 이끌던 토네리코와 동일한 존재이긴 하지만 그때보다 조금 공격성이 높다. 아마도 비의 마녀와 구세주의 중간 정도로 보인다. 자신의 행동은 이게 올바르다, 라고 격하게 맹세하고 있으며 자신의 마음도 포함하여 다른 사람의 배신을 무엇보다도 용납하지 않는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27 (인연 Lv.1) 혼란시키지 않도록 설명할게요. 이 모습의 저는, 비의 나라에서 떠난 뒤의 구세주 토네리코입니다. ……라니, 딱딱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구세주, 라는 호칭은 주위에서 멋대로 붙인 거니까요! 여태 부르던 대로 부담 없이 토네리코라고 불러 주세요! / (인연 Lv.2) 구세주, 라곤 해도 하는 짓은 해결사예요. 브리튼 전역을 돌아다니며 요정 사이의 트러블을 힘으로 해결하거나, 백년에 한 번 일어나는 재액을 힘으로 진정시키고 다녔어요. 어, 마술, 말인가요? 아― 이 시절엔 소수 정예였으니까…… 창에 동화 마술을 인챈트해서 물리로 때린다― 그게 제일 효율적이었다고나 할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28 (인연 Lv.5) 이 영기의 저한테 있는 건 구세주 토네리코였던 시절의 기억뿐. 론디니움이 사라진 뒤의 결말을,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부디 잊지 말아 주세요. 어떤 모습으로 전락하더라도 제 목적은 변함없어요. 분쟁이 없는, 이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만이, 구세주 토네리코가 지켜낸 빛나는 길잡이였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29 마스터에게 지시를 받는 것은 신선하고 좋네요. 생전은 어째선지 아무도 제게 명령해 주지 않아서요. / 마스터는 제 소환자, 즉 사령관이네요. 무척 의지하고 있습니다. 가끔 너무 위기감이 없어서, 아― 이제 그냥 보석으로 바꿔서 몸에 장식해 둘까― 같은 생각을 하고 말지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30 좋아하는 거라…… 아, 밤에 하는 캠프! 엑터의 망치, 토틀롯과 라이넥의 말싸움, 우서 군의 웃음소리, 전부 좋아했어…… / 싫어하는 건…… 딱히 생각이 안 나네. 거짓말도 배반도 당연한 거였고. 아, 벌레 이야기는 그만둬. 특히 애벌레 계열. 이거 말하면 전쟁이야. 알겠죠? / 성배― 소원이 이루어지는 매직 아이템, 인가요. 사람들의 소원, 희망을 본인의 노력 없이 이루어 봤자 제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 사용할 때는 용도와 계획을 잘 마련하고, 해야 돼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31 제3영기는 칼데아에 소환된 후의 여왕 모르간이 어느 사건으로 『물의 왕비』로 모습을 바꾼 것. 본인은 『여태까지와 아무것도 다르지 않은 겨울의 여왕』으로 행동하고, 그렇게 보인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평소보다 긴장이 풀렸고 하이텐션(내심 완전 들뜸)이 됐다. 쿨하게 행동하고 있어도 여왕보다 소녀의 면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평소보다 규율이나 매너에 엄격하지 않고 마스터나 바반 시가 실수해도 상냥하게 미소 짓는다. 옆에서 보고 있는 바게스트 왈, 「오히려 무섭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32 인연 Lv.1[2부 6장 미클리어] 지금의 네놈에게 할 말은 없다. 여행을 계속하거라. / 인연 Lv.2[2부 6장 미클리어] 세계를 구하는 여행보다, 세계를 즐기는 축제가 좋은 모양이구나. 그 마음은 부정하지 않으마. / 인연 Lv.3[2부 6장 미클리어] 한 가지 조언을 주마. 싸움에선 나 이외의, 유리 속성인 클래스를 데려가거라. 버서커에게 어리광 부리지 말거라. / 인연 Lv.4[2부 6장 미클리어] 어지간히 바쁜 몸인가 보구나, 네놈은. 어디, 여분의 일을 없애 주마. 내가 허가하마. 용기를 가지고 관계를 끊거라. / 인연 Lv.5[2부 6장 미클리어] 그렇군, 세계를 부흥시킬 생각은 없어 보이는구나. 호접지몽인가. 그건 그거대로 좋으리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물의 왕비 모르간 마이룸 대사

*133 이 여름에선, 주종 관계는 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기분을 존중하여 추측하도록 하세요. / 마스터와의 관계, 라니. 후훗, 여기까지 와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요. 아― 아무래도 그 버서커에게 머리를 강타당했나 보군요. / 좋아하는 것…… 또 시시한 질문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아도 알잖아요? 알고 있지요? / 싫어하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이번엔 특히 얇은 옷이라…… 그게 나타나면, 유예 없이 로드리스를 날리겠습니다. / 성배 따위, 저에겐 필요없습니다. 나의 신하인 요정기사들에게 주도록 하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물의 왕비 모르간 마이룸 대사

*134 긴― 아뇨, 무척 짧은 한순간의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토틀롯이 있고 액터가 있고, 그림이 있고 라이넥이 있는― 요정들이 손을 맞잡는 그런 왕국의 꿈을― 그리고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꿈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미소 짓는 그의 꿈을― 고마워요, 미안해요. 저는 마지막까지, 잘 했던 걸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모르간 최종 영기재림 대사

*135 다 빈치 : (물의 성질을 지닌 현지의 복신…… 대항할 가망이 생겼어. 하지만 꼰의 힘으로 부스트된 다곤을 능가할지는─── 솔직히 해 봐야 알 일이야!) (배틀) / 다곤 : 하하하하하! 못 미치는구나! 그런 새파란 신성으로는 이 옛 신에 못 미친다! / 쯩짝 : 크윽……! 이러고도 부족해……? / 쯩니 : 아직 멀었어. 포기할 줄 알고! / 다 빈치 : (다들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하지만. ───딱 한 수. 딱 한 수만 더 있다면……!) / (저벅저벅) / 마슈 : 발소리? 대체 누가─── / 모르간 : 화가 나는군요. 하도 정신 사나워서 마음 놓고 이걸 쓰다듬지도 못 하겠습니다. / 마슈 : 모르간 씨……!? / 다 빈치 : 어쩐지 여러 번 무허가로 레이시프트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 같더니만 너였구나─! 아니, 뭐, 지금은 됐어! 아무튼 간에─── / 도와 줘! / 마슈 : 저도 부탁드릴게요! 부디 힘을 빌려 주세요! / 모르간 : ……. ……. / 쯩짝 : 저희가 시간을 벌게요……! 가능한 게 있으시다면 그 틈에! / 쯩니 : 꼰들을 구하기 위한 거잖아! 뭐에든 기대겠어! / 모르간 : ……뭐, 좋습니다. 저는 지금 칼데아 서번트니까요. 최소한 쓰다듬은 몫 만큼은 이 자들에게 보답할 마음이 있습니다. 단, 제가 직접 돕지는 않겠습니다. / ……무슨 뜻이야? / 모르간 : 저보다 적합한 자가 있단 뜻입니다. 이를 부를 도움 정도라면 드리겠습니다. 마슈가 이 자리에 있으니까요. / 마슈 : ? / 모르간 : 원탁을 저 지면에 세우십시오. 그 방패의 구조는 저도 익히 압니다. / 마슈 : 설마, 모르간 씨…… 아니죠, 그, 그럴게요! / (텅) / 모르간 : 하지만 이건 범상한 경로가 아니니, 마중물이 최대한 필요합니다. 흠……. / 모르간 : 마침 잘됐군요. 하나씩 써야겠습니다. / 에레쉬키갈 : 아야!? 무슨 짓이야, 신의 머리카락을 뽑았겠다!? 아니 진짜 뭔데! / 람다 : 뭐야, 필사적으로 견디는 스타의 머리카락을! 스토커라도 돼!? / 무측천 : 요것이─, 불경하기 짝이 없긴─! / 모르간 : 첫 번째. 신성을 마중물로 삼는 것. 명계, 땅 밑에 존재하는 자, 그 친화성. 두 번째. 마음을 마중물로 삼는 것. 깊이 여기는 자, 깊이 여겨지는 자, 인과의 맺음. 세 번째. 지식을 마중물로 삼는 것. 그러한 존재란 확증. 인리에 새겨진 정의. / 무측천 : 지식? 흠, 혹시……? / 모르간 : 이상이 술식을 보조하는 마중물. 그리고 핵심 촉매는─── 저 원탁 밑에 존재하며, 이곳에 무수히 있는 것. 즉 촉매는 이들 자신입니다. 모이십시오, 아이들이여. 그리고 외치십시오, 마스터. / 꼰 : 뭔진 몰라도 일단 그러는 거시다─! / (뽈뽈뽈) / 나도 알겠어!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내 아래에, 내 명운은 그대의 검에! / (화아아아악) / 다 빈치 : 어어어!? 설마, 아니, 그렇구나─── 태세의 신격! 태세성군의 소환인가! / 태세성군? / 무측천 : 태세신이라고도 하지. 태세란 단순한 살덩이 괴물이 아니라, 알기 쉽게 이를 테면─── 목성과 한 쌍을 이루는 땅 속의 음성으로도 여겨졌느니라. 그리고 이는 별이라면 어떤 의미론 당연스럽게 신격화되었지. / 무측천 : 내 생전에 배운 도교와 마스터네 나라의…… 음양도?란 분야에선 말이다. 그게 바로 태세신, 태세성군이니라. / 다 빈치 : 실제 태세 자체가 촉매가 된다면 그런 이레귤러성 신령 소환도 가능한 건가……? 크으─, 분하지만 역시 천재적인 술자야, 모르간! / 마슈 : 어음. 태세성군 씨, 되시나요……? / 태세성군 : …………. / (잠자코 있기만 하는데도……) (온몸에 소름이 돋아……!) / 무측천 : 일단 충고해 두마. 태세가 일족을 저주로 죽이는 불길한 존재이듯이, 태세성군도 당연히 선신이 아니니라. 재앙신이자 흉신이지. 어떠한 저주를 둘렀을지 모를 일이야. 말이 통할지조차 미지수……! / 람다 : 그래도 저건…… 꼰들의 집합체…… 아니, 화신 같은 존재지? 그럼 말 정도는─── / 태세성군 : 아……. ……이게, 아니지. 바꿀래. 더, 적합한, 모습으로. ……잘 부탁해. / (뿅) / 태세성군 : 헬녕나마─! 이 몸, 등장한 거시다─! / 에레쉬키갈 : !?? / 작아졌네!? 꼰 같은 말투! / 모르간 : 흠. 상온에서 얼음이 물로 안정되듯이, 지금 이 자리에서 태세성군이란 존재가 안정된 모습이 저 형태인 걸 겁니다. 흥미롭군요. / 람다 : …………. (저 리본, 설마……? ───후후. 거기 있구나, 너도) / 쯩짝 : 저게 꼰들의…… 그게, 화신 같은 존재? / 쯩니 : 대충 알 것 같아. 분위기가 걔네랑 같아. 여태 만난 걔네들이, 함께 놀던 걔네들이 다 저 녀석 안에 있단 게…… 막 느껴져. 이봐─! 너 싸울 수 있겠어!? / 태세성군 : 어이쿠, 보스보스? 당연한 거시다, 지금 나는 짱세거든? 맡겨만 두는 거시다─! / 쯩니 : ───그렇다는데. 가자, 언니, 끝까지! 쟤네들이랑 함께! / 쯩짝 : 그래. 함께 싸우자! / 태세성군 : 알써! / 수괴들도 거의 줄었어, 다곤에 집중! / 무측천 : 황제를 막 부려먹는 녀석이로고─. / 람다 : 내 몫까지 춤춰 주면 좋겠는걸. 직접 못 추다 보니 좀이 쑤시거든. / 에레쉬키갈 : 마지막 고비야. 같은 메소포타미아 신성으로서─── 끝을 내 주겠어, 다곤! / (배틀) / 다곤 : 오오…… 오오오오오오……! / 태세성군 : 와하─! 해낸 거시다─! / 쯩짝 : 후우……. / 쯩니 : 이제 진짜로…… 이겼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6 ??? : ……별을 보는 요새? / 꽃의 마술사 : 정확히는 천문대야. 이와 동시에 인류 최후의 보루라고도 할 수 있지. 고금동서 영웅들이 모이는 곳이자 인리 투쟁의 최전선이야. 좋은 기회지. 한 번 얼굴을 비추러 가 봐. 어디 보자, 네 눈에 들 만한 맹자가 있을 거고…… 아아, 응. 그리고 있지. 생각해 보니 네가 거기에 흥미를 품을 이유가 있어. 이건 틀림없을걸. / ??? : ……. …………그래. / 그로부터 얼마 후─── / 기지 내 방송 : 경고, 경고. 지하 선창에 마력 반응 존재. 침입자를 감지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지하 선창 격벽을 폐쇄하겠습니다. 근처 일반 직원은 즉시 대피하십시오. / ??? : …………. ……이곳이 별을 보는 요새. 흠. 대피 명령을 내리던데, 귀공은 머무를 건가. / 일단 마스터거든 / ??? : 영령 사역자(마스터)인가. ……재미있군. 나를 가로막다니. 그렇다면. 뚫고 가마. / 마슈 : 대상의 마력 반응이 상승했어요! ───올 거예요! / (배틀) / ??? : ……! 강하군. 내 창을 상대로……. / 창…… 그거 검이 아니라 창이구나 / ??? : 그렇군. 인리의 최전선이란 이야기가…… 진실인가. / 마슈 : 창끝을 선배한테서 돌렸네요……? / ??? : 결례를 사죄하지. 마음이 앞서고 말았다. 나는 적이 아니다. ……. ……. 그래, 나는…… 모르간 폐하를 뵙고자 찾아왔다. / 모르간───? / ??? : 네! 제 이름은 요정기사 브리토마트! / 브리토마트 : 젊은 아서 왕과 함께 모험을 펼친 여기사 브리토마트의 아이이자…… 그 이름을 계승한 2대째 브리토마트이며, 요정향의 요정여왕 글로리아나를 섬기는 요정기사! 별을 보는 요새에 요정여왕 모르간의 모습이 보인다는 소문을 낙원에서 듣고, 진위를 확인하고자 혈혈단신 찾아왔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마슈 : 저, 저기…… 브리토마트 씨, 괜찮으세요? 물 드실래요? / 브리토마트 : ……허억, 허억. / 다 빈치 : 아니면 홍차로 할래? 따뜻한 거랑 차가운 거 있는데? / 브리토마트 : 흐억, 허억…… 아, 아니 됐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이 갑옷은 영 숨이 막혀서…… 자기소개를 쭉 하고 나면…… 절로…… 흐어억……. / (문 개폐음) / 모르간 : ……실례하겠습니다. 여기선 드문 마력의 기척을 느꼈습니다.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진 않습니까? / 모르간! / 모르간 : ……딱히 다친 곳 등은 없나 보군요. 마슈가 있으니 당연합니다만. 자, 마스터와 교전한 침입자는─── / 브리토마트 : !! 모르간 폐하! 어머니께 들은 대로 아름다우신 자태, 아아, 역시! 당신이 바로 모르간 폐하시군요! 그 고귀한 분위기와 드높은 마력, 글로리아나 폐하께 한 치도 밀리지 않는 여왕의 품격은 못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틀림없이 참된 요정여왕이시군요! 브리토마트 대감격! / 한꺼번에 떠드네! 그렇게 많이 말해도 괜찮겠어요……? -/ 마슈 : 아, 네. 방금 전에는…… 지하에서 자기소개만 하셨는데도 몇 분 동안 헐떡거리셨는데─── / 다 빈치 : 안 괜찮겠지~. 저 갑옷 벗는 게 낫지 않을까. / 브리토마트 : ……헉, 허억. ……죄…… ……죄송합……니…… 숨이…… ……실례…… ……자,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 모르간 : ……. ……. 대강 파악했습니다. 마스터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은 아닌가 보군요. 브리토마트라 했나. 범인류사의 요정기사가 칼데아에 무슨 볼일이지? / 브리토마트 : !! 옙! 모르간 폐하! 저는 글로리아나 폐하를 섬기던 기사지만 지금은 소위 수행을 하는 몸. 따라서 예외 중의 예외라 치고 부디! 저를 모르간 폐하의……! 외정 요정기사로 삼아 주시옵고자 합니다! / 마슈 : 외정…… 요정기사!? / 브리토마트 : 역시 근위기사를 바라긴 주제 넘으니 외정 요정기사로! 꼭 좀! / 모르간 : ……외정 요정기사. 범인류사의 요정여왕이라면 그런 기사를 부리기도 하나 봅니다만. 내게는 외정 요정기사가 필요치 않습니다. 다스릴 나라가 이미 없거든요. / 브리토마트 : 폐하! / 모르간 : 저는 당신의 여왕이 아닙니다. 제가 당신을 외정 요정기사로 임명하면 요정여왕 글로리아나에 대한 결례가 됩니다. 포기하십시오, 브리토마트. / 브리토마트 : ……! / 마슈 : 브리토마트 씨─── / - ………………. / 브리토마트 : 흐억, 허억……. 으으…… 저는 포기 못 합니다, 모르간 폐하! 낙원에서 들은 소문에 따르면…… 폐하께선 저처럼 선대에게서 이름을 계승한 요정기사들을 여러 명 휘하에 두셨다던데─── / 멀린이 있는 거 없는 거 다 불었구만 이거…… / 모르간 : (그 지조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A/S도 안 하는 몽마 놈…… 버러지랑 죽어라 싸우면 좋겠거늘……) 브리토마트. 제가 임명한 요정기사들은 한 명만 빼곤 부지런한 자들이나, 그건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기사가 아닙, / 브리토마트 : 아닙니다! 계승을 마친 요정기사, 그건 즉 제 선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흐억, 허억…… 배…… 배우고 싶습니다! 위대한 선구자들에게서 이름을 계승한단 의미를! 요정기사로서 여왕을 섬긴단 의미를! 부디, 부디……! 폐하! / 모르간 : …………. 제 의견은 이미 말했습니다. 포기하십시오. / (문 개폐음) / 바반 시 : 기다려 주시죠, 어머, 아니 모르간 폐하! 이 자린 저 바반 시한테 맡겨 주시길! / 문 밖에 있었어……? / (째릿) / 바반 시 : 어쩌다 복도를 걷고 있을 때 문 너머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아, 모르간 폐하. 이런 뭔지도 모를 자의 말을 인내심 있게 들어 주시는 관대함에 충성심을 새로이 다졌습니다. ───하지만 너무 순하지 않아? 더 냉담하게 딱 잘라 말해야 해, 이런 족속은! 바게스트의 둔감함과! 멜루진의 뻔뻔함! 그 둘이 합쳐진 냄새만 난다고, 이 자식! 한 번 마음 먹으면 쉽게 안 꺾일 상판이잖아. 뭔지 알지, (플레이어)? 그러니─── 말이 아닌 몸으로, 마음이 아닌 결과로 깨우쳐 줘야겠지? 그렇게 됐으니, 그걸 시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머님? / 모르간 : …………그거 말입니까. / 그게 뭔데? / 모르간 : 당신들에게는 비밀로 했는데…… 그러기에도 한계가 느껴지는 시기였으니 마침 잘됐군요. 그건, 그렇군요─── 길가제였던가요? 네로제? 뭐든 좋습니다만, 예. 그런 겁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올 축제에 대비하여 범인류사의 분위기…… 아뇨, 상식을 헤아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그렇게 판단하여 몇몇 협력자와 함께 제가 시뮬레이터 공간에서 꾸준히 만든─── / 모르간 : ───이걸 말하는 겁니다. / 이, 이건?! / 모르간 : 놀란 표정이로군요, 마스터. 이게 바로 칼데아 영령들을 수련시키기 위한…… 으음…… 이름이 아마 적절한 게 있었을 텐데요……? / 바반 시 :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이야, 어머님. / 모르간 : 네,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입니다. (침묵) / 마슈 :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 / 그, 그 개억지 작명은……!? 대체 어디서 난 거죠!? / 검은 수염 : 아─, 아─. 그거 아마 소인이올시다. 근본 넘치며 피와 살이 확 끓고 튀는 진심 배틀 계열 소년 만화! 동료가 갈수록 늘어나는 전개! 그런 작품을 요정기사 한 분한테 발려 준 것 같소이다, 생각해 보면! / 바게스트 : 헛! 그, 그게 그, 요정국에는 없던 서적이기에 감동스러워서 폐하께 그만 권해 드렸는데……. / 검은 수염 : 옛날 소년만화는 파워풀하니 말이올시다─! 이거 죽겠네 하다가 진짜 죽기도……? 그런 어슬레틱 및 배틀 필드가 한가득이외다! 그래도 뭐, 그래서 독자도 긴장감 있게 물이 오르는 건지라! / 바게스트 : 네, 그렇습니다! 노력, 우정, 승리! 근성, 낭만, 역전! 그런 게 한가득 담겨서 제가 피와 살이 확 끓어서 그만……! / 그렇게 된 건가 / 바반 시 : 피와 살이 끓고 튄다고……? 호러 영화 아니야? 아무렴 어때. 만화 같은 저속한 건 난 안 읽거든. 영령이 도전하는 이상은 그냥 어슬레틱이어선 의미가 없는 건 맞잖아. 그래서 꽤 진심으로 만들었어. 일단 물 대신 다 용암. 이거지. 평형대에서 방해하는 진자는 다 낫으로 바꿨고, 늪지는 짬짬이 독늪으로 바꿔 놨어. / 태공망(실황) : 허허어 용암! 낫! 성의 있게 마력까지 다…… 응응. 그런 거 좋죠. 아무리 가상 시뮬레이터라도 고되겠습니다! 죽진 않아도 의사적인 사망은 할 법하군요! / 멀린(해설) : 응, 그럴 법한걸! 아마 이건 그거지? 칼데아 3스승과 요정의 감각을 기준으로 한 거라 많이 데들리해진 거야. 그런 거 맞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7 멀린(해설) : 스탭이라 하니, 그래. 잊으면 섭하지. 이 어슬레틱 전체를 코디네이트한 건…… / 3스승 : 우리다! / 스카사하 : 전부터 모르간에게 부탁을 받아서 말이지, 우리 세 기가 코디네이터로 참가했다! 참고로…… / 스카사하 ; 북유럽의 스카사하=스카디도 거들게 했다. 여름 때 속죄를 하고 싶다더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8 브리토마트 : 흠흠. 즉 엄청난 장애물 경주로군요……? 적 팀에게 직접 공격 가능, 방해 가능, 뭐든 허가되는 대난투 확정 룰. 그렇군요,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 적수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겠네요. 역경 대환영입니다. 브리토마트, 힘내겠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39 태공망(실황) : 하하─ 그렇게 된 겁니까! 이거 재밌군요, 이야 박진감 넘치는 어슬레틱을 볼 수 있겠습니다! / 멀린(해설) : 그러게 말이야. 영령이라도 쉽지 않을걸. 자, 이거 눈을 뗄 수 없겠어. 해설자로서 책임이 막중해. / 태공망(실황) : 실황자로서도 똑같이 책임이 막중한걸요. / 아시야 도만 : 은근슬쩍 해설과 실황 포지숀을 차지하여 본인들은 불참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다니─── 명불허전이로군요, 두 분. / 멀린(해설) : 하하하, 무슨 소리야? / 태공망(실황) : 하하하. 저는 반응 안 할 겁니다. / 아시야 도만(어시스턴트) : 에이 에이 겸손은 그쯤 하시고, 저기 보십시오, 두 분. 허어어, 과연 칼데아인지요. 시뮬레에타에 만들어졌단 소문이 난 그걸 시험해 보고자,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맹자들이 이미 저곳에 대거 몰려들지 않았습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0 태공망(실황) : 이거 대단한데요! 아주 파워 타입 영령들이 다 모였습니다! 놀라운 우승상품을 준다는 소문이 도는 모양인데, 그게 이유일까요? 어떻습니까, 레이디 아발론 공? / 레이디 아발론(리포터) : 그래─. 나는 모두의 여동생 레이디 아발론이야. 주워들은 바에 따르면 1위가 되면 자그마치 성배(좋은 거)를 받을 수 있다던걸. ───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1 장각 : 콜록, 크허헉! 저쪽 반은 사사건건 연기를…… 쿨러억! / 서복 : 콜록콜록. 으─, 다짜고짜 뭔데요. 앗, 손이 미끄러져서 술식이─── / 장각 : ……이건 다시 해야겠구먼. / 서복 : 으으. 설치를 다 마치면 우 님한테 가도 되는 조건인데! 이래선 한참이 지나도 안 끝나잖아─! 하는 수 없으니 기합 주고 음습한 술식을 깔겠어. / 레이디 아발론(리포터) : 확인하고 왔어. 방금 면면은 스탭이야. 흠흠. 저 친구들이 제작한 어슬레틱은…… 소름이 끼치는 살인 어슬레틱 및 동양 술식이 깔린 어슬레틱이라고 해! 현장에선 이상~! / 태공망(실황) : 허허어, 죽일 작정이군요! / 아시야 도만 : 참고로 소승도 술식 어스레칙 쪽을 거들어 드렸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2 태공망(실황) : 양 팀 모두 기합은 충분하군요! 자, 최종 관문 공략이 시작됩니다! 이 어슬레틱, 쉽게 말해 난투 오케이 장애물 레이스인데요, 최종 관문도 마찬가지로 대난투 확정! 시뮬레이터 공간이라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반 분들도 대기 중이십니다! 자, 여기에. / 아스클레피오스 : 실은 당연히 처음부터 대기하고 있었지. 여차할 때는 우리에게 맡겨 둬라───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그 『여차할 때』를 팍팍 내! 영령의 격돌이라 일어날 법한 외상을! 더, 더 많이! / 나이팅게일 : 아니 그건. 닥터. / 파라켈수스 : 후후. 역시 아스클레피오스, 농담도 잘하시는군요. 자신감의 발로일 겁니다. / 상송 : 농담이 맞을까……? 아무튼 의료 체제는 우리가 갖춰 놨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3 태공망(실황) : 자, 제1회 요정기사배(가칭), 요정여왕 모르간의 수련장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 2대째 브리토마트 공과 마스터를 비롯한 도전자 팀, 놀랍게도 각 난관을 모두 답파! 매우 훌륭한 결과입니다. 해설자 멀린 공께선 이를 어찌 보십니까? / 모르간(해설) : 아니요, 해설자 모르간입니다. 최종 관문이므로 제가 해설을 대신 맡았습니다. 문제없겠지요. / 태공망(실황) : 무, 물론이죠! 아하하하하. 그, 그럼 모르간 공께선 어찌 보십니까? (중략) 아시야 도만(어시스턴트) : 이거 참 대단한 티임이로군요? 하오나 쾌진격도 여기까지일 수도 있겠습니다, 두 분. 저기 보십시오! 내일영혈고권(어스레칙 조온), 남은 최종 관문은! / 태공망(실황) : (이 친구도 괜찮은가 봐요!) / 아시야 도만(어시스턴트) : 한쪽은─── 브리토마트 공과 마스터 일행! 그리고 다른 한쪽은─── / 아시야 도만(어시스턴트) : 요정여왕 모르간 휘하, 요정기사 세 기! 우리의 여왕 모르간 공의 기획이라면 우리가 정점에 서야 한다 선언하는 듯한 맹자의 기품! / 아시야 도만(어시스턴트) : ───난공불락의 중전차. 흑견공! 요정기사 가웨인, 바게스트 공! / 바게스트 : 대련을 한다기에 그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가웨인 경과 겨루고 싶었지만 마주치지 못 하여 유감입니다. / 아시야 도만(어시스턴트) : ───경천동지의 전투기. 은의 날개! 요정기사 랜슬롯, 멜루진 공! / 멜루진 : 공중전 어트랙션을…… 더 많이 만들어도 되지 않았어? 그런데 우승상품이 진짜로 성배야? 폐하다운 씀씀이인데…… 이런 걸로 넘겨도 되겠어? / 아시야 도만(어시스턴트) : ───질풍노도의 유린 장치. 흡혈요정! 요정기사 트리스탄, 바반 시 공! / 바반 시 : ……. ……최종 관문까지 남을 줄이야. 솔직히 예상도 못 했어. 요정기사 브리토마트랬나? 실력은 몰라도 좋은 동료랑 운까지 갖춘 건 인정해 줄게. 그런 게 가장 중요하단 걸 칼데아(여기) 와서 알았거든. 하지만─── 절호조(해피 타임)는 여기서 끝! 어떤 버프가 있어도 못 뒤집을 싸늘한 실력차란 걸 가르쳐 주겠어! / 브리토마트 : …………! 요정기사 세 기! 낙원에서 소문은 들었습니다, 상당한 강자! 정면으로 붙으면 제 갑옷, 여왕성채의 가호도 과연 어떻게 될지. ……하지만! 여태 통과한 난관에서 겨룬 팀, 모두 훌륭한 영웅호걸, 모두 확실하게 저보다 맹자!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제가 꿈을 꾸게 해 주세요, 여러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4 모르간(해설) :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여 팀으로 성립하기에 나온 결과일 겁니다. 제가 기획한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은 운동능력만 가지곤 공략할 수 없습니다. 다른 팀의 방해를 버틸 돌파력도 때로는 필요해지지요.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도 힘듭니다. 폭력만으로는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에 이길 수 없습니다. 팀의 밸런스와 지휘가 중요하지요. 그 사실을 최소한 저 군사와 여신은 알고 있습니다. 마스터도 그렇겠고요. ……제 설명은 이상입니다. / 태공망(실황) : 그렇군요. 역시 기획자다우십니다. (그리고 대단하시군요, 여왕. 설마 진지하게───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이란 단어를 두 번이나 말하시다니. 저는 한 번 말하니까 한계에 달할 것 같은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5 태공망(실황) : 양 팀 동시에 질주합니다! 이건─── 역시 요정기사가 빠르군요, 한 발 앞서 리드했습니다! 그런데 멜루진 공 봐주고 계십니까? / 모르간 : 시뮬레이터가 파괴될 우려가 있으므로 힘을 빼라고 일러 두었습니다. 불복하면 저 자의 창피한 비밀을 하나 공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고요. / 태공망(실황) : 하하하, 차원이 다르셔! / (질척) / 태공망(실황) : ───어이쿠, 저건 토둔일까요? 제갈공명, 엘멜로이 Ⅱ세의 방술이겠습니다! 요정기사, 도전자 팀에게 따라잡히나요! 아, 바로 이 순간……! / (바게스트 참격) / 그레이 : ……! / 마슈 : 공격적 접촉을 확인! 마스터! / 태공망(실황) : 어이쿠야! 요정기사 팀, 고속 기동을 중단하고 전투에 돌입했군요! / 엘멜로이 Ⅱ세 : 역시 요정기사들은 골까지 가기보단 우리를 방해하는 수로 나섰나. 전투 성능은 저쪽이 위지. 그러니 그렇게 판단하는 건 자연스럽지만─── 마스터! 팀을 분산해라! 네가 상대할 쪽을 골라! 어느 팀이든 내가 지원하마! / - 마슈, 그레이, 요정기사 가웨인을! or - 아스트라이아, 요정기사 랜슬롯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6 엘멜로이 Ⅱ세 : 비장의 수를 딱 하나 전해 두지. 이길 것 같은 순간이어도 되고, 질 것 같은 순간이어도 돼. 여기서 끝이다 싶은 순간에 즉시 전환해라. 너는 마지막 순간에 『기사의 싸움』을 버리고 『어슬레틱 공략에 임하는 일개 선수』란 자각과 함께 도약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냐고? 흐음. 창을 버리고서 달리고 도약하면 돼. 네가 그 직전까지 진심으로 기사로서만 싸운다면 보자, 승률이 조금은 오를걸. ……그리 성내지 마. 기책이란 건 결국 그거밖에 안 돼. 상대는 그 요정기사 세 기잖나. 정면으로 붙는들 승률은 썩 높지 않아. 그러니 기책을 마련하는 거지. 조금이라도 승률을 높이기 위해. 작은 승률이라고 만만히 볼 게 못 돼. 알다시피─── 한 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잖나. 고작 1%라도 쌓아 올린 쪽이 이겨. / 브리토마트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창 버림) / 바반 시 : !? (비장의 수! 뭐지─── 마술, 아니면 자폭?) / 아스트라이아 : 기회입니다! 도약하시어요, 브리토마트! / 바반 시 : …………!! / 브리토마트 : 달리고! 도약하겠어요! / 달리고─── 도약했다─── / 브리토마트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잇!! / 어마어마한 공포를 느꼈다. 손가락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창자루를 세게 쥐었다. 눈앞의 요정기사, 어딘가 슬퍼 보이는 눈 속에 촛불 같은 의지를 품은 소녀는 몹시 뜨거웠다. 그런 소녀 앞에서 창을 놓는 건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래도, 손에서 놓았다. 창을 세게 쥔 이 손가락이 모두 여기서 부러져도 된다. 그만한 각오로 창에서 손가락을 뗀 후, 꼴사납게 떨리는 무릎과 다리를 움직이며 나아갔다. 그리고─── 도약했다. 높이, 높이, 여태 살면서 가장 높이 도약했다. / 브리토마트 : 닿아라──────────!! / 목표는 단 하나. : 저기서 빛나는 황금 트로피! 부디…… 부디 어머님 아버님, 요정여왕 글로리아나 폐하! 친절히 대해 주신 분들! 그레이 씨, Ⅱ세 씨, 할머님 같은 분! 마슈 씨! 칼데아의 마스터! 부디 지켜봐 주세요! 브리토마트는─── 해내고 말겠어요! / 태공망(실황) : 종료~~~~~~~~~~!! 승자, 브리토마트 공! 브리토마트 공과 마스터 일행 팀의 승리입니다! 이야─ 이거 좋은 승부였군요. 막판은 터치 차이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브리토마트 공의 갑작스러운 방침 전환에 바반 시 공도 즉시 대응! 하마터면 따라잡히나 했지만 브리토마트 공의 마지막 도약이 한끗 빨랐습니다! / 모르간 : ……좋은 분투였습니다. 왜 본인들이 승리했는지 물론 자각하겠지요? / 엘멜로이 Ⅱ세 : 그래. / 건 사투가 아니잖아 / 엘멜로이 Ⅱ세 : 바로 그거지. 이건 경쟁이지 사투가 아니야. 하지만 바반 시는 사투에 너무 익숙했어. 압도적인 전투 성능이 있으니 말이지, 당연해. 따라서 전문 분야로 승부를 내려 했지만…… 우리 쪽 브리토마트에게는 끝에 가서 경기에 전념하라 전해 뒀어. 그 뒤는 보다시피 이렇게 됐지. 바게스트와 멜루진은 영령 세 기와 신령 한 기로 빠듯하게 간신히 잡아 둔 후…… 정말로 빠듯하게, 간신히─── / 브리토마트의 도약에 걸었어 / (엘멜로이 끄덕) / 모르간 : 2대째 브리토마트. 그리고 마스터를 비롯한 면면. 제 수련장, 내일영혈고권(어슬레틱 존)을 잘 뛰어넘어 승리의 영광을 차지했군요. 축하합니다. 당신들이 승자입니다. / 브리토마트 : ………………! 모, 모, 모, 모…… 모르간 폐하! 황송한 말씀이십니다……! / 모르간 : 브리토마트. 당신에게는 약속한 대로 외정 요정기사 칭호를 내리겠습니다. 2대째 브리토마트. 당신은 오늘 이 순간부터 두 주군을 섬깁니다. 요정여왕 글로리아나의 요정기사임과 동시에 요정여왕 모르간의 외정 요정기사가 되는 것이지요. 당신이 바란 길이긴 하나─── 각오는 되었습니까. 브리토마트와 아르테갈의 아이여. / 브리토마트 : 네, 넵! 네! 각오를 품고 삼가 받들겠습니다! 모르간 폐하! (모두 웃음) / 바반 시 : ………………. / 브리토마트 : 감사합니다, 요정기사 트리스탄. 전투로는 당신의 승리였습니다. / 바반 시 : 비꼬는 거야? 못 죽인 시점에서 이긴 게 아니잖아. ───나 참, 똥배짱이나 발휘하긴. 모르간 님께서 공석에서 임명하셨으니 내가 뭐라 할 기회는 사라졌어. 애초에…… 여기서 요정기사가 되어 봤자 좋을 것도 없는데 말이지? 유별한 녀석이 하나 둘 늘어난 게 다고. 맘대로 하지 그래? 근성 하나는 확 튀니까 짐꾼 정도로는 써먹어 줄게. 그럼 받아. 무거우니까 얼른 가져가. ───우승 기념품. 모쪼록 잃지 마.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7 시토나이 : 놀랐으려나, 마스터 씨? / 3명 : !! / 클로에 : 저 애는 분명――― / 이리야 : 시토나이 씨, 지. 얼터에고라는 클래스의…… / 미유 : 이리야랑 많이 닮은 사람…… / 루비 : 저기, 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그건 사실 순서가 반대라고나 할까요――― / 시토나이 : 어머, 어딘가의 나…… 가 아니라 귀여운 아이들이 잔뜩. 꽤 나쁘지 않은 면면들 아닐까. 기왕 만든 수많은 난관들이니 참가자가 귀여우면 보기에도 좋은 법이네. / 만들었다, 라는 건…… 이건 시토나이의 프로듀스인 건가? / 시토나이 : 그래, 맞아. 시뮬레이터를 일종의 결계로 바꿔 놨어. 클리어하지 못하면 탈출할 수 없으니까, 열심히 하렴? / 이리야 : 어, 어?! 저 애, 뭐라고 한 거야?! / 미유 : 클리어하지 못하면 탈출할 수 없다, 라고…… / 클로에 : 말했지, 말했어. 그런가― 이거 데스 게임이었나. / 루비 : 귀여운 얼굴로 무서운 소리를 하네요, 저 사람! 자, 여러분, 각오를 다지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 이리야 : 루비…… 좀 기뻐 보인다……? / 루비 : 아니거든요? / 이 많은 스테이지들…… / 미유 ……네. 왠지 아까 그 적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 아까 그 에너미와 분위기가 비슷한데……? 선택시 / 후마 코타로 : 네, 주군. 그건 저도 느꼈습니다. 그야말로. 방금 전 병사와도 같은 카라쿠리 장치로――― / 시토나이 : 아, 눈치챘구나. 프로듀스는 내가 했지만 실제로 만들어 준 건 마스터 씨랑 동향인 영령이야. / 시토나이 : 모르간 씨의 그게 즐거워 보여서 나도 슈퍼바이저를 고용해 봤어. 분명 즐거울 거라고 생각하니까――― 구석구석까지 많이 즐겨 줘! / ……………………. / 좋아― 그럼 즐기면서 탈출해야지―! / 이리야 : 태세 전환이! 빨라―! / 클로에 : 이, 이게 역전의 마스터의 관록이란 건가……? 조금 예상 밖의 반응이었어. / 시토나이 : 맞아맞아. 기왕이니 소개해 둘게. 이 사람이 슈퍼바이저야. 자, 한마디 해. / ??? : ………………………………. / ……저 모습은――― / 이리야 : 아―! 아까 그 섀도우 서번트랑 똑 닮았어! / 미유 : 그럴지도, 똑 닮았어! / 루비 : 그러니까, 네네, 외관은 90% 일치하네요. 영기의 느낌까지는 통신 영상으로는 판별할 수 없지만―. / 단조 : !! 회로가……! 이어졌다! 이어졌습니다! 저분은! 아앗, 세상에나――― 모습이 어떻게 바뀌든 : 저 눈의 반짝임은 그대로 / 후마 코타로 : 단조 공?! 역시 짐작 가는 데가 있으십니까! / 단조 : …네. 일본 전국시대에서 산 희대의 요술사이자 견줄 자 없는 카라쿠리 술사! 초대 후마 님과 함께 제 몸을, 이 카토 단조를 만드신 분! ――――――그 이름은, 카신 거사! / 카신 거사 : …………진명, 카신 거사라고 합니i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8 멀린(해설) : 이야, 다들 의욕 전개인 듯하네. 역시 천문대에 모인 고금동서의 영령들. 싸움에 대한 후각, 승리를 향한 욕구가 장난 아니야. 그야말로 영웅은 이래야 마땅하지. 우리도 본받아야 하려나? / 태공망(실황) : 핫핫핫핫하. 당신이 할 말은 아니지요, 꽃의 마술사 공. 이번에도 은근슬쩍 해설 자리에 앉으셨지 않습니까. 하지만 좋아합니다, 그 훌륭한 위치 선정. 그 부분…… 어떠신가요, 게스트 역의 신부 공? / K 라스푸틴(게스트 해설) : 글쎄요. 신부, 라는 건 누굴 말하는 것인지. 잘 부탁하네. 해설역의 K 라스푸틴입니다. / 태공망(실황) : K 라스푸틴. (두 번 봄) 평소에 무얼 하시는 분이신지요? / K 라스푸틴(게스트 해설) : 일출과 함께 일어나 노동을 하고 기도하며 하루의 양식이 있음에 감사를 바쳐 눈을 감는다. 그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몸이긴 하지만 격투기나 스포츠 관전도 좋아해서 말이네. 최근엔 스트리밍도 충실해서 정말 질리지 않는군. 하루에 한 시합 해설 동영상을 만들었더니 어느새 『유열 해설 아저씨』로 이름이 팔려서 말이네. 그 흐름으로 이번엔 게스트 해설역으로 자리에 앉았다. 뭘. 노움 칼데아의 『축제』…… 영령들의 열기에 나도 영향을 받아 버린 듯하군. 투쟁심이란 즉 원초의 열정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지. 영기를 불태울 정도로 고양되는 그것을 부디 가까이서 보고 싶군. / 태공망(실황) : 어허. 허? 본래 직업이나 사람 됨됨이에 대해선 화려하게 넘겨 버렸네요, 훌륭합니다. / 멀린(해설) : 응, 본받고 싶은걸. 사람의 고민을 듣는 자라면 자신의 본성은 숨겨야 하는 법이지. 중요한 건 『고민』이지, 『그 인간의 본성』이 아니야. K 라스푸틴 공이 『누구』인지보다 『얼마나 해설을 잘해 주는가』 쪽이 중요하고말고. 안 그래, 태공망 군? 하하하하하하. / 태공망(실황) : 핫핫핫핫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49 시토나이 : ……. ……. ……어? 이, 이 사람들, 왜 벌써 골에 잇는 거야? 카라쿠리 스테이지는?! / 카신 거사 : (속닥속닥) / 시토나이 : 흠흠. ……어느새 와서 방송석을 멋대로 만들고는 눌러앉은 거구나. 뭐, 뭐, 그런 일도 있지. 그걸로 클리어라는 게 아니라면, 응. 특별히 묵인해도 상관없으려나. (힐끔) / K 라스푸틴(게스트 해설) : 내 얼굴에 뭐 묻었나? 아가씨. / 시토나이 : 아, 아니? 아무것도? / 태공망(실황) : 오. 쫓겨나지 않고 끝났네요! 이야, 그야말로 밑져야 본전이네요. 그럼 성 부근 스테이지도 볼까요. 공격하는 쪽 서번트가 모여 있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중계가…… 아, 연결됐네요. 들리십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0 레이디 아발론(리포터) : 네, 네―. 리포터, 모두의 여동생 레이디 아발론이야. 이 주변에는 사전에 시토나이가 말을 건 면면들…… 즉, 참가자를 향한 방해자로 가로막는 방해꾼 서번트분들이 있는 모양이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1 레이디 아발론(리포터) : 네, 네―. 리포터, 모두의 여동생 레이디 아발론이야. 이 주변에는 사전에 시토나이가 말을 건 면면들…… 즉, 참가자를 향한 방해자로 가로막는 방해꾼 서번트분들이 있는 모양이네! (중략) 레이디 아발론(리포터) : …………와, 와―우♡ 보, 보다시피――― 방해꾼 서번트들은 상당히 진지한 느낌이네! 이건 좀 힘들어 보이네, 열심히 해, 다들! 특히 마스터! 죽어 버리지 않도록 세심히 주의해♡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2 브리스틴 호텔 -서번페스 DAY2- / 깜빡 잤어! 다들, 무사해!? 아니, 애초에 / (두리번) / 여긴 어디야? / (커튼 걷음) / 바게스트 :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플레이어) 님. 참으로 송구하오나 커튼을 걷었습니다. 갈아입을 옷은 욕실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잠을 깰 겸, 무언가 드시겠습니까? / ────── (버엉) ────── (이해불능)/ 바게스트 : 설명이 필요한가 보군요. 그러면 다시─── 만나뵈어 영광입니다, (플레이어) 님. 제반 사정에 의하여 본 호텔의 급사장을 맡고 있는 바게스트라 합니다. (플레이어) 님께서 지내실 방의 담당을 임명받았사오니, 무언가 모르시는 점이 있다면 사양 말고 질문하여 주십시오. / UDK 단장 아니었어!? 메이드복을…… 입는구나…… / 바게스트 : 당연하지. 급사로서의 업무복이잖나. 왜 굳이 의문을 느끼는 건가. ……아. 이럼 안 되지요, 슬슬 시간이 되려 하는군요. 『모르는 점이 하도 많아서 뭐부터 물어볼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시니, 간결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UDK의 단장이긴 하나, 그쪽은 어디까지나 기사로서의 개인 사업. 이 특이점에 온 원래 이유는 호텔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여태까지는 자유가 허가되었기에 UDK로서의 활동에 중점을 두었으나, (플레이어) 님께서 숙박하시는 이상, 앞으로는 이쪽 업무가 중심이 될 겁니다. (플레이어) 님께선 본 호텔의 VIP. 급사장인 제가 전속이 되는 건 당연하지요.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용건과 각오가 생기시면 사양 말고 불러 주십시오. / (바게스트 퇴장) / ────── / (타닥타닥탁)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3 - 브리스틴 호텔 -호텔 레스토랑 저녁 식사 후- / 가웨인&가레스 : 그러면 저희는 이만. 아침 식사, 뷔페 때 뵙시다. / (가웨인, 가레스 퇴장) / 스즈카고젠 : 난 스포츠 짐에서 몸 움직이고서 방에 돌아가야지. 여기 짐은 에스테도 일류란 말이지~. 마스터도 시간이 있으면 라운지 BAR에서 편히 지내지 그래? 취향을 말하면 멋들어진 소프트드링크도 만들어 주거든. / (스즈카고젠 퇴장) / 워낙 즐거워서 하루가 순식간에 갔어 / ??? : 그건 좋은 일이로군요. 이 호텔을 지은 보람이 있습니다. / 수비 모르간 : 인사가 늦었지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이곳에 나타났을 때, 맨 먼저 보살핀 건 저입니다. 자는 얼굴은 보았습니다. 또한, 동부에서의 소동은 제게도 전해졌습니다. 당신의 인품 때문에 동료의 궁지를 방치할 수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이곳에 오는 데 시간이 너무 걸렸군요. 겨울의 여왕을 이토록 기다리게 한 자는 여지껏 없습니다. / 기다렸다고……? 모르간이, 나를……? / 모르간 : ───늦은 점심 식사입니까. 여전히 바쁜 모양이로군요. …………뭐, 좋습니다. 직무에 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적당히만 하시길. / 모르간 : 작업으로 돌아가시지요. 너무 기다리게 하지는 마십시오.(※먼저 호텔에 가서 기다릴게요란 뜻) / 아아────! 그런 뜻이었어!? / 수비 모르간 : ……전해지지 않았군요. 두통이 일지만 그렇다면 납득은 하겠습니다. 이곳은 저와 당신이 여름을 보내기 위하여 준비한 호텔, 브리스틴. 동부의 떠들썩함과는 연이 없는 여름의 낙원입니다. 모든 굴레를 잊고 마음 가는 대로 쉬시지요. 아아, 그리고 어스맨 레이스 말입니다만. 그건 우리 여름의 마지막을 성대하게 수놓기 위하여 준비한 겁니다. 4일 뒤의 DAY6에 레이스가 개시됩니다. 함께 귀빈석에서 레이스를 관전합시다. 그럼 이만. / 잠깐 기다려 줘──! / 수비 모르간 : ? 무슨 일이지요? / 모르간이라면 이 특이점의 위험성을 알지!? BB한테서 룰루하와를 빼앗을 수 있는 건…… / 수비 모르간 : 아아, 그겁니까. 하긴 이 특이점은 위험하지요. 이대로 방치하면 이 별의 생명 8할이 죽을 겁니다. 저하곤 무관한 일입니다만. 그 뒤에 나라를 세우기 편해질 뿐이지요. 하지만─── 그래서는 제 남편의 심증이 좋지 않아질 테니, 제 나름대로 해결책을 세워 두었습니다. 그게 어스맨 레이스입니다. 레이스가 끝나면 특이점은 사라질 겁니다. 문제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당신은 마음 놓고 이 브리스틴에서 스페셜한 여름을 만끽하십시오. / 그럼…… 모르간은 범인이 아니구나 / 수비 모르간 : 제가 범인 후보라는 건 조금 상처받습니다만…… ……뭐, 십중팔구 그것일 겁니다. 이런 에두른 방식을 취하는 자는. 아아. 저도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바반 시를 못 보셨습니까? 요정국의 요정기사에게는 예외 없이 소집을 걸어 이곳에서의 하기 휴가를 주었습니다만…… 바반 시에게 배정한 방은 첫날에 이용된 후로 돌아온 기색이 없더군요. 명색이 요정기사이므로 목숨에 지장이 생기는 위기에 빠지진 않았겠지만, 여왕으로서 상황은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 그건…… (미코케르 건을 말하면……) / 미코케르 : 이, 이 자식, 아무리 마스터라도 해도 될 짓이랑 안 될 짓이 있잖아!? 어머님한테 고자질만큼은 하지 마라!? 고자질하면 무조오오오오건 죽을 거거든, 내가! / 요정기사인 트리스탄은, 아직 못 봤는데? / 수비 모르간 : ……그렇습니까. 그 아이도 한창때 나이이지요. 조용한 이곳보다는 떠들썩한 동부 거리에 마음이 끌렸을 수도 있겠군요. 목격하는 즉시, 제게도 공유를. 이를 소홀히 하면 당신(마스터)이라도 목숨이 남아나지 않을 거라 보십시오. / (수비 모르간 퇴장) / 어마어마한 집안 사정─── / 바게스트 : 실례하였습니다. 좋지 않은 광경을 보시게 하였군요. 베드 메이킹은 끝났습니다. 달리 용건이 있으시다면 불러 주십시오. / 잠깐만. 방금 대흑천들은? / 바게스트 : 대흑천 님들께서는 급사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저 혼자 도맡기에는 이 호텔이 넓은 데다, 무엇보다, 메이…… 급사 경험이 없기에, 우수한 교사, 든든한 선배로 모시며 매일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보다……다른 용건이 더 있으신 모양이로군요. 사양 말고 말씀하여 주십시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4 -서번페스 DAY4- -서번페스 DAY5- -서번페스 DAY6- -서부 어스맨 레이스 당일- / 어느새 벌써 이렇게 지났어! 좋아, 탱자탱자 놀기만 했어 / 수비 모르간 : 그거 다행이군요. 아직 부족하지만 리조트지의 여름을 조금은 즐기셨으리라 봅니다. 내일부터는 더욱 알찬, 아니요, 진정한 바캉스가 시작되니, 각오하시길. / 가, 갑자기 나타나지 말아 줘! / 수비 모르간 ; 여긴 저의 호텔. 여기서 나타나든 자유입니다만. 보다…… 방금 발언을 고려하면 아직도 동부 페스를 신경 쓰시나 보군요. 서번페스는 몇 번이고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저쪽은 그만 포기하고 저의 레이스에 전념하시지요. 레이스는 확실하게 성공합니다. 참가자 전원이 그 위업을 칭송하며 최고의 흥행 속에서 막을 내릴 겁니다. / 레이스도 기대되는데, 서번페스도 중요해 /수비 모르간 : 그건 불가능하다고 했을 텐데요. 왜냐하면─── / 수비 모르간 : 섬을 휩쓰는 폭풍…… 파랑제신 우미눈노스는 제가 만든 거니까요. / 뭐, 이 호텔 바다 위에 있으니 말이지, 그 비구름. 왜 그런 짓을 했어? / 수비 모르간 : ………………. / 수비 모르간 : 안 오니까요. 아무튼 서번페스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상화 위원회의 기준으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요, 섬이 요구하는 『조건』을 이루는 건 그 누구라도 불가능할 겁니다. 그러니 저는 제 방식으로 이 특이점을 소멸시키겠습니다 이 특이점을 가로챈 자가 누구든 간에 처음에 BB가 설정한 『조건』은 변함이 없습니다. 어스맨 레이스를 성공시키면 그 열광으로 특이점은 자연소멸합니다. 모쪼록 방해하지 마십시오. 아시겠지요, (플레이어). / 애초에 레이스는 나도 기대되긴 하는데…… 혹시 레이스에서 우승하면 뭐 특별한 거라도 줘? / 수비 모르간 : 당신입니다. 레이스의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와 일주일 간, 특이점이 사라질 때까지 단 둘이 지낼 수 있음』이란 특권이 주어집니다. 멜루진은 제 휘하의 기사. 저의 대리로서 레이스에 참가시켰습니다. 멜루진의 우승은 고스란히 저의 우승이 됩니다. 제가 생각해도 완벽한 플랜이지요. 그러면 저는 이만. 추후 데리러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방에 결계를 쳐 두도록 하지요. 방해되는 벌레가 끼어들지 못 하게끔. / (결계) (수비 모르간 퇴장) / 멀리서 들리는 아나운스 :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어스맨 레이스, 마침내 오늘 개최됩니다! 레이스 개시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QP뿐만 아니라 『마스터와의 일주일권』이 수여된다고 발표되어, 회장은 미증유의 열광에 휩싸여 있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5 !? 아니 무슨, 사건은 해결도 안 됐는데! 진정하자, 침착하게 생각해 보자……! / 『건전한 활동만 인정하는 정상화 위원회』 『섬의 상황을 리셋하는 수수께끼의 빛』 『암만 봐도 노크나레아인 야라안두』 『스즈카고젠은 왜 협력하지 않겠다고 했는가』 『삼림부의 화재, 서부에서 잇따르는 누수 해결』 『숲에 숨어 지내는 신을 숭배하는 사악한(쑻) 무녀』 『동굴의 봉인을 푼 『어둠의 정령왕』의 목적』 『아르토리아의 수영복을 훔친 범인은?』 『섬에 왜 『세 가지 재해』가 전해지고 있는가?』 『나는 왜 나흘이나 탱자탱자 논 것인가』 『슬슬 클로에를 쉬게 해 줘야 하는데』 『바게스트의 급사복이 얼마나 하름다운지 생각』『멜루진은 모르간이 세운 플랜의 취지를 모를 텐데』『으억, 어스맨 레이스까지 2시간 남았어!』『무엇보다, 모르간이 말한 『조건』이란?』 (*각 시간 제한 10초, 선택지 내용에 따라 배틀 내용 바뀜) / 플레이어 : ……. …………. ……………………. / 좋았어! 이럴 때는! 이미지 파이트다!/ (배틀) / 모르겠어────! / ??? : 아하하하, 그야 그렇겠지! 그렇게 많은 문제는 해결할 수 없어. 고찰하는 방식이 좋지 않아. 너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을걸? / 아무도 못 들어올 밀실에, 목소리가……? 이건…… 욕실에서? / 거기구나! / (덜컥) / 욕조에 둥실둥실 뜬 수수께끼의 생물 : 이런. 네 꼴이 워낙에 한심해서 절로 조언하고 말았네. 그렇게 됐으니 쉬러 돌아갈게. 모르간하곤 엮이기 싫거든. 풉스. / 오베론! 어딜 뻔뻔하게! OR 모르간─! 여기에 『어둠의 정령왕』이 있어─! / 오베론 : 참아 주지 않을래, 농담이 안 통하는 여왕 부르는 건!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침입해 준 건데! 뭐, 저번 7DAYS 일은 잠시 잊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잖아? 방금 네가 중얼거리던 문제 말인데, 그거, 그렇게 많진 않아. 하나씩 따로 놓고 보니까 감당이 안 되는 거지. 이럴 때는 이렇게……. / ⓐ 건전한 활동만 인정하는 정상화 위원회 섬의 상황을 리셋하는 수수께끼의 빛 암만 봐도 노크나레아인 야라안두 애초에 특이점을 BB에게서 가로챈 건…… 무엇보다, 모르간이 말한 『조건』이란? ⓑ 숲에 숨어 지내는 신을 숭배하는 사악한(쑻) 무녀 동굴의 봉인을 푼 『어둠의 정령왕』의 목적 삼림부의 화재, 서부에서 잇따르는 누수 해결 섬에 왜 『세 가지 재해』가 전해지고 있는가? ⓒ 스즈카고젠은 왜 협력하지 않겠다고 했는가 아르토리아의 수영복을 훔친 범인은? 마스터는 왜 나흘이나 탱자탱자 논 것인가 슬슬 클로에를 쉬게 해 줘야 하는데 / 으억, 어스맨 레이스까지 2시간 남았어! / 오베론 : 어때. 잘 정리됐지?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은 문제는 그냥 잡념(노이즈)이니까 무시하기로 하고, A는 맨 처음이자 가장 큰 문제. 왜 서번페스를 규제하는가란 당연한 의문. B는 제신의 모습으로 나타는 재해, 사건이지. 이건 물리적으로 퇴치하면 해결되는 문제야. 그리고 C는─── 너 자신의 문제지. 리조트지에선 진지하려고 할수록 되는 게 없어. 모범생인 것도 나쁘진 않지만, 좀 더 진심을 털어놔도 되지 않을까? 나 말고도 말이야. / 오베론한테 진심을 털어놓은 적은 없는데 / 오베론 : 우와. 아무튼 간에, 우선 어스맨 레이스야. 이 궁지에서 벗어나지 못 하면 A고 B고 의미가 없어. 모르간파가 우승하면 그게 곧 데드 엔드야. 멜루진에게 승산이 있는 건 아킬레우스 정도고. 정면으로 덤비면 승부는 뻔해. 하지만 너는 이미 멜루진의 약점을 알지. 그 점을 잘 찌르면 승산이 있어. 동료를 의지해─── 아니, 아예 네가 우승하는 것도 재미있겠어! 그럼 그런 줄 아시고.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요정왕은 한여름 밤의 환상이 되어 사라지는 것이었다. (오베론 퇴장) / ……나 자신의 문제…… ……그렇구나…… 나는…… / 스즈카고젠 : 오랴아아압────! / (화르르륵) / 스즈카고젠 : 아뜨뜨, 아뜨뜨! 가웨찌, 성검 출력이 너무 높아! 아, 그런 소리나 할 때가 아니지, 마스터, 무사해!? 급사장한테 들어서 구출하러 왔어! / 스즈카고젠, 가웨인! 머리가 푹 익을 뻔했지만 무사해! / 스즈카고젠 : 어, 완전 멀쩡하잖아. 얼음덩이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 가웨인 : 원탁의 기사가 아는 그 분이라면 몰라도 이문대의 그 분께서는 그런 과도한 짓은 안 하실 겁니다. 하지만 감금하신 건 사실이지요. 호텔에 초대받은 빚은 있지만 이를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문을 파괴했습니다. 스즈카의 신성한 영력이 보태 준 덕분입니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6 스즈카고젠 : 어~, 그렇게 신들렸어~? 가웨찌, 칭찬 너무 잘한다~☆ 좋아. 그럼 얼른 동부로 돌아가 볼까! 마스터도 무사하니 말이야! / ……그거 말인데…… / 스즈카고젠 : ? / 스즈카가 『협력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 가웨인 : ! 그 발언에는 저도 의문을 느꼈습니다만…… 이유를 알아내신 겁니까? / 임무 때문에 진심을 꾹 누르고 있었지만…… 칼데아의 임무와 마스터의 책무도 중요하지만… / 여름은 역시 날 위해서 즐겨야지! / 스즈카고젠 : 당연하지! 뭐, 일도 조금은 해야겠지만! 하와이에선 1일 4시간 일하고 나머진 마시고 떠들고 웃는 게 상식이거든! / 가웨인 : 그렇군요…… 그 하와이 정보의 진위는 둘째 치고, 『마스터 본인의 마음』을 생각하지는 못 했습니다. BB의 의뢰는 어디까지나 서브 미션. 메인 미션은 『최고의 여름 휴가』여야 하지요! / 그러니 이 호텔에서의 나흘은 즐거웠어 고마워, 스즈카 : 스즈카고젠 ───그래. 내 마음만 밀어붙인 게 아니라 다행이네. 좋아, 그럼 뭘 할까, 마스터! 당하기만 하고 도망칠 성깔이 아니잖아~. 모르간의 방에 장난이라도 칠까? / 아니, 더 재밌는 걸 하자! / 어스맨 레이스에 출전해서 우승하겠어! / 스즈카고젠 : 끝내~~~~주는걸───! 레이스는 『탈것』과 『조종자』라면 페어여도 OK지! 내가 마스터의 다리가 될 테니 둘이서 골인 지점을 뚫어 버리자! / 가웨인 : ……아니,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멋진 우정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지만 충언을 하는 것도 기사의 소임. 모르간의 대리는 그 멜루진입니다. 멜루진과 스즈카의 속도는 거의 호각이지만 마스터를 태우는 만큼, 중량(웨이트)의 차이가 생깁니다. 이 형식으로는 승산이 낮으리라 봅니다. / 스즈카고젠 : 아, 그렇구나. 쓰리린 지적인걸, 가웨찌! / 그거라면 괜찮아 멜루진한텐 미안하지만 대책은 완벽해 / 스즈카고젠 : 진짜로!? 그 건방진 최속 드순이를 무슨 수로!? / (슥슥슥) / 가웨인 : 마스터께서 무언가를 적고 계시는데…… 그건 의견서……입니까? / 이걸 모르간한테 전해 줘 우승상품 취급의 교환 조건이라고 하면 들어 줄 거야 / (팔락) / 가웨인 : ! 그렇군요, 이 형식이라면 승산이 있습니다! 저 가웨인, 이문대의 모르간 공 상대는 솔직히 조금 버겁지만, 기필코 전해 드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7 해상 코스 / 이제 2위까지 올라왔어! / 스즈카 바이크, 끝내준다─! / 스즈카고젠 : 물론이지!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이것도 마스터의 마력보충 덕분이지. 나만 여름의 니트로 부스트가 붙었어. / (부웅) (쾅) / 스즈카고젠 : 큰일날 뻔했네! / 멜루진 : 응 폭격! 가만 들어 줄 수가 없어서 손이 미끄러졌네! 마스터랑 2인승인 것만 해도 용서할 수 없는데, 마력보충이라니 치사해! 나도 줘! / (쾅쾅쾅) / 상공에서 멜루진의 공격이 멈출 줄을 몰라! 스즈카, 속도 올릴 수 있겠어!? / 스즈카고젠 : 분하지만 이게 최고 속도야! 더구나 멜루진은 아직 여유가 있구나, 저래선! 마지막은 해상 코스니까 산이나 빌딩 같은 장애물도 없으니 말이지! 저 드순이를 따라잡으려면 다른 무언가가 뒤를 밀어 줘야 할 것 같아! / 그렇구나! 그럼 괜찮아! / (딩동댕동) / 아나운스 : 여기서 긴급 연락입니다. 레이스의 룰이 변경되었습니다. 예정상으로는 마지막 에리어가 『해상 코스』였지만, 한 지식인 분께서 『트라이애슬론에 수영이 없는 건 이상하다』 이런 지적을 주셨습니다. 『역시 제 남편입니다』라며 모르간 폐하께서도 동의하셨으므로, 코스는 『해상』이 아닌 『해중』으로 변경됩니다. 공중, 해상에서의 주행은 룰 위반으로 실격 처리되오니 주의하여 주십시오. / 멜루진 : ───하? 『해중』이라니…… 즉, 헤엄치라고? / 스즈카고젠 : 아, 그렇구나. 듣고 보니 그렇네. 일단 트라이애슬론이잖아, 이거. 뭐, 그래도 문제는 없지! 방수 가공은 물론이고 산소 제공도 완벽해! 용궁성에서 오토히멧찌랑 놀 땐 필수거든! 마스터, 이대로 바다로 돌입할게! 하지만 그런다고 차이가 좁혀지진 않겠지만. 저 녀석, 호수에서 태어난 드래곤이지? 호텔에선 쭉 비치에 있었으니 수중에선 더욱 스피드 업할… 응? /(부들부들) / 멜루진 : ──────. / 스즈카고젠 : 드순이 공중에서 멈춰 있는데? / 응, 그건 말이지…… 미안해, 멜루진…… / 멜루진 : 하아? 바다에, 보트를, 타고 가자고? / 멜루진은 싫어? / 멜루진 ; ……지금 타긴 싫을 뿐이야. 그거, 마스터랑 하고 싶은 거 6위거든. / 스즈카고젠 : 아─, 그래. 바다로 나가는 게 싫은 게 아니라 내가 방해된다 이거지. / 멜루진 : …………. / 멜루진, 호수는 좋아하지만 아마 바다…… 소금물은 안 되는 거 아닐까? / 스즈카고젠 : 아─! 비치에 있으면서 쭉 의자에 누워 있던 건 바다에 들어가기 싫었을 뿐인 거구나! 그렇다면야 풀로 밟아야지! 이 레이스, 이겼어─! (첨벙)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8 멜루진 : ……바닷물, 끈적거려서 싫은 거일 뿐이거든…… ……딱히 헤엄 못 치는 거 아니거든…… (※헤엄 못 칩니다) 최대 화력으로 바닷물을 증발시키면…… 아니, 그럼 혼나나……. 좋아, 돌아가자. (딩동댕동) / 아나운스 : 모르간 폐하께서 멜루진 선수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리타이어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레이스를 속행하십시오. 안 하겠다면 당신의 비밀을 공개하겠습니다. 당신은 요정국의 대표, 패배는 있을 수 없습니다. 고작 익사가 무슨 대수란 말입니까』 / 멜루진 : 앗, 오로라보다 너무하지 않아!? / 스즈카고젠 : 해저도 주행하기 편하게 정비되어 있는걸─! 수륙양용이라 다행이야~♪ 이제 10km 남았어! 마스터, 꽉 잡아─── 으앗?! / (첨벙) / 멜루진 : 보보보봅, 부보보부버법! 부버버버붑! 부흡! 보흡보어허헙헙! / 스즈카고젠 : 뭐라는 건진 모르겠지만 진심이구나. 최종결전, 받아 주겠어. / (번쩍) / 스즈카고젠 : 멀리 있는 자는 소리를 들으라, 가까이 있다면 와서 눈으로도 보라! 찬찬히 뜯어보고 술렁이라, 해신. 한낮의 강림, 바로 지금! 이게 진심 『하성정토 광륜정원』! 여우도 샘을 내는 여름의 으뜸, 스즈카고젠이 접수하겠어! / (배틀) / 이제─── / 골이야───! / 아나운스 : 페어 등록, 스즈카&(플레이어), 지금 당당히 골인! 골인 지점을 통과하였습니다! 어스맨 레이스, 브리스틴배, 우승은 스즈카&(플레이어)! 스즈카&(플레이어)입니다! / (환성)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59 레이스 선인 : 호호호. 훌륭한 젊은이로고. 나는 예상 밖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네. 역시 그대야말로 『예언의 아이』. 이 하와토리아섬에…… 아니, 오스트레일리아 땅에 잠든 대정령, 완지나의 소원을 이룰 굿걸일세. 허나 레이스는 이대로 끝나지 않아. 올 걸세…… 모든 걸 쓸어버리는 타이푼이! / 가레스 : (갑자기 나타나서 길게 말하는 이 분은 도대체 누굴까요?) / 고마워, 스즈카고젠! / 스즈카고젠 : 아냐 아냐, 마스터랑 나, 둘의 승리야! 드순이의 콧대도 꺾었으니, 이제 와이키키로 돌아─── / (콰르르르릉) / !? 이건 설마─── / 수비 모르간 : ……멜루진. 잔해라지만 알비온의 왼손이면서 한심하군요. 이렇게 된 이상은 어쩔 수 없지요. 우미눈노스 발생 버튼을 누르겠습니다. / 하베트롯 : 어어어어!? 멈춰 멈춰, 그건 안 돼, 하면 안 돼, 모르간! 뜻대로 안 풀린다고 레이스를 망쳐서 어쩌잔 건데! 신부 게이지, 0을 뚫고 마이너스까지 갔어! / 수비 모르간 : 말리지 마라, 토틀롯! 나는 여왕, 굴욕을 받으면 즉시 갚아 주는 여자! 요정국의 위신을 걸고 요정 외의 1위를 인정할 수는 없다! / 하베트롯 : ! 친구로서 그런 죄를 저지르게 할 순 없어! 이 몸을 내던져서라도 말릴 거야, 모르간! / (홱) / 수비 모르간 : ……그래도 게이지가 마이너스로 치닫는 건 좋지 않군요. 이번에는 당신을 봐서 자중하겠─── / (쌔애애앵) / (쏴아아아아) / 스즈카고젠 : 이런, 소용돌이에 휩쓸리겠어! 이건 이탈하기 힘든 상황이야~~! 기껏 우승했는데 너무하는 거 아냐!? 이것도 모르간 짓이야!? / 멜루진 : 응. 폐하는 이런 짓 하지. 막판에는 멀리서 어거지로 해결하려 하거든, 그 사람. / 여기서 끝인가……! 듣고 보니 짚이는 게 많아……! / ??? : 뭘 포기하고 그래, 한심하긴. 그러고도 올해 라이더 클래스의 톱이야? 쟁쟁한 라이벌들을 뚫고 여기 온 거잖아. 저 정도 태풍은 확 때려눕혀야지! / 스즈카고젠 : 어. 세상에, 넌─── / 드레이크 : 우승 축하한다! 멀리서 봐도 속이 시원해지는 질주였어! 바이크로 바다를 누비는 것도 나쁘지 않은걸. 인간의 기술과 희망의 성과라 이거야! / 드레이크 선장! 혹시 바다에 있었어!? / 드레이크 : 그래. 나도 참가하고 싶었는데 황금 사슴 호(골든 하인드)로는 레이스에 안 어울리잖아? 그래서 해상에서 레이스를 관전하고 있었지. 단─── 계기는 검은 수염 그 멍청이지만. 『서클 활동으로 바쁜 내 대신 가 달라』 나 참. 바다에서 쌈박질 벌일 예감이 든다면 지도 올 것이지. 뭐, 활약을 양보하기 위한 구실인 건 훤히 보이니까 이 이상의 험담은 삼가도록 할까. 자, 아가씨들, 주문대로 도착했어! 마음껏 날뛰어 보시지! / 아르토리아 캐스터 : 고마워요, 드레이크 선장님! 역시 영국 해군은 최강이군요! / 가웨인 : 가족의 추태……라고까진 안 하겠으나 모르간 공께서 저지른 짓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선상에서의 전투지만 뒤처질 수는 없지요. 이 태풍, 태양의 빛으로 걷어 내겠습니다! / 멜루진 : 물론 나도 거들게. 모르간 폐하는 호된 꼴을 좀 당해 봐야지. / ───좋아, 하자! / 아르토리아 캐스터 : 응! 지금 이 순간,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한 목소리로 외치자! 하나, 둘, / 일동 : 『요 고 얀 모 르 간 !』 / (배틀) / 아나운스 : 이리하여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모르간 폐하(우미눈노스)께서는 몰매를 맞으셨습니다. 레이스는 중지되지 않았고 1위는 스즈카고젠 님과 (플레이어) 님 차지.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어스맨 레이스는 크나큰 환성 속에서 대성공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 아나운스 : ───이상, 아나운스를 맡은 대흑천이었습니다. / 수비 모르간 : ……너희가 말하고픈 바는 이해한다. 나도 나라를 다스린 적이 있는 몸. 취할 행동은 하나뿐이지. / 수비 모르간 : 조금 미안하다. 조금 반성 중이다. / 하베트롯 : ……아니, 그게, 잘못한 건 모르간이 아니라…… 내가 실수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0 수비 모르간 : 내 플랜이 무너진 이상, (플레이어)를 브리즈틴에 머무르게 할 이유도 없지. 섬 동부, 와이키키로 돌아가고 싶다면 돌아가라. 내가 만든 재해─── 우미눈노스는 더 이상 출현하지 않을 거다. / 아르토리아 캐스터 : 말 안 해도 돌아갈 건데요…… (플레이어), 할 말 없어? 모르간, 반성하나 보니까 지금이라면 뭐든 대답해 주지 않을까? / 그럼 하나만…… 그때 말한 『섬이 요구하는 조건』이 뭐야? / 수비 모르간 : ……그 점에 관심을 두는 건 좋은 판단입니다. 좋습니다. 대답하겠습니다. 이 섬이 요구하는 것. 그건 『모두 친하게 지내자』는 공상입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여지껏, 그리고 앞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을 꿈. 『사람들에게서 분쟁을 없앤다』는, 인류로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소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1 스즈카고젠 : 뭐, 그 문제는 됐다 치고, 뭐가 됐든 『재해』는 멈춰야지. 『제1의 재해』는 불의 재해. 삼림화재, 종이 부족에 의한 『신간 떨어졌습니다』. 『제2의 재해』는 폭풍의 재해. 악천후에 의한 『기후 사정상의 이벤트 중지』. 그럼 『제3의 재해』는 뭐야? 그 이전에 제2의 재해는 모르간 짓이었는데? / AAA : 모르간은 섬의 상황을 즉시 이해하고 『제2의 재해』를 사리사욕으로 이용하였을 뿐입니다. 그러고 무슨 놈의 수비, 브리스틴이란 겁니까. 여러분도 사악한 아르토리아 페이스하곤 상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실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2 -서번페스 DAY4- (사각사각) / 바반 시 : 아아 진짜, 이래선 그냥 앨범이지, 앨범 이하야! 왜 이야기가 안 이어져, 기승전결 잘 지켰잖아─! 저번 카탈로그하곤 다르니까 이번엔 스토리를 메인으로 해야 하는데! 무대를 오크니로 하는 이상은 이런 퀄리티로 낼 순 없을 거 아냐!? / ……저쪽은 고전하나 보네…… …………좋았어 / 아르토리아 캐스터 : (플레이어)? 자리에서 일어나서 뭐 하려고? / 잠깐 나갔다 올게 / 아르토리아 캐스터 : 알겠어, 잘 다녀와. 마슈한텐 잘 설명해 둘게. 아, 어디 갈 건진 모르겠는데, 갈 거라면 스즈카 씨 바이크가 좋지 않을까? / 그렇게 된 건데…… / 수비 모르간 : 그렇습니까. 바반 시가 그 집에서 창작 활동을. 요정국 여왕의 여식이 그런 여흥에 빠져 있다니. 자기 입장을 아직 모르는 모양이로군요. 알겠습니다. 곧 가겠습니다. 바게스트. 너도 동행하거라. / 바게스트 : 저도 같이, 말씀이십니까……? 그 숲이라면 안내는 가능합니다만…… ……그게, 책을 만든다 하셨는지요? 저는 그런 것에는 조예가 없는지라…… 그리고…… 만약 도시부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또─── / 수비 모르간 : 그렇기에 그런 거다. 너는 나의 기사 중에서도 최고봉 중 한 명. 나의 손가락이나 다름없는 자에게 쭉 오명을 뒤집어쓰게 두는 취미는 없다. / 바게스트 : …………. / 수비 모르간 : 대화는 여기까지입니다, (플레이어). 다른 데 들르지 마시고, 곧장 돌아가십시오. 결코 비치에는 가지 마시길. 돼먹지 않은 용이 눌러앉아 있습니다. 아시겠지요? / 다녀왔어─…… / 바반 시 : 뭘 살금거리는데, 얼간아. 기분 전환하려고 밖에서 쉬다 왔지? 너한테 탈주하고 놀러 갈 배짱이 없단 건 아니까, 당당히 들어─── 당당히─── / ??? : 반가워요, 낯선 분들. 갑작스럽지만 실례할게요. 비의 마녀 토네리코라고 합니다. 여기서 책을 만든다고 들어서 왔어요. / 랜슬롯 : 멈춰 주겠나. 예의 바른 자기소개는 좋지만 지금 이곳은 섬의 미래를 좌우하는 특별한 곳이야. 정체 모를 자를 들일 수는 없어. 특히 자길 마녀라 소개하는 자라면, / 바반 시 : 아, 아니야, 그 사람은 괜찮아! 이 집의 소유주! 소유주야! 어머님 서고에 있던 비의 나라의 사서 그림이랑 똑같단 말이야! 진짜 진퉁이야! / 비의 마녀 토네리코 : 저를 아시나요. 감사합니다. 부디 괘념치 말아 주세요, 랜슬롯 경. 경의 대응은 기사로서 당연한 것. 주인을 지키는 것이 기사가 맨 먼저 할 행동이니까요. 그래서 저에게도 실은, 이렇게. / ??? : 급사인 니와토코라 합니다. 토네리코 님의 호위와 시중을 위하여 동행하였습니다. / 랜슬롯 : 니와토코 공…… 매우 늠름하고 용맹해 보이는 부인이군. 실례지만 전에 어디서 만나지 않았는지? / 니와토코 : 아니요, 없습니다. 기사님의 착각이 아닐지요. / 랜슬롯 : 음, 그런가. (으음. 아름다운 여성의 존재를 설마 내가 잘못 기억하다니…… 감이 죽은 건가?) / 바반 시 : 그그, 그보다, 무슨 일이신가요, 마녀님. 빈 집인 줄 알고 이용했는데, 돌아오셨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 비의 마녀 토네리코 : 아니에요, 부디 그대로 이용해 주세요. 결계로 준비한 곳이긴 하지만, 이 집도 당신 같은 분이 거주해 주셔서 기쁠 거예요. 그보다─── 듣기로는 여러분께서 요정의 이야기를 그리고 계시다는데요. 저도 함께해도 될까요? 지식 면으로는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 바반 시 : ! 네, 네, 기꺼이요! 꼭 좀 지혜를 빌려 주세요! / 트리스탄 : ───훗. / 바반 시 : 아앙!? 뭘 웃고 자빠졌냐, 이 자식, 얼른 자리 비워! 마녀님이 쉬지 못 하시잖아!? 거기 급사…… 니와토코랬나? 안 어울리는 꼴이나 하긴…… 뭐, 그렇다면야 장단 맞춰 줄게. 지금 당장 2층 침실 청소 부탁해. 마녀님이 쓰실 방이야. 먼지 한 톨도 남기지 마라? / 니와토코 : 당신에게 지시를 들을 것도 없습니다. 즉시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 (니와토코 퇴장) / 바반 시 : 좋았어, 의욕 샘솟네─! (플레이어), 마슈, 또 촌뜨기 요정! 우선 전체적으로 재검토해야지! 임팩트(바이올런스)보다 감성 중시로 변경하자! / 멜루진, 바반 시, 모에룬노스의 롤링 페이퍼 추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3 -서번페스 DAY6- -서클 요정국 칼데아 최종 협의 상황- / (배틀) / 멜루진 : 이 속표지 디자인, 진심이야? 색 밸런스 삼류. 도형도 삼류. 폰트도 삼류. 작품 전체의 컬러가 응축되지 않았어. 척 보기에 아트 같으면 그만이란 생각하는 거 아니야? / 바반 시 : 잔소리도 많네, 뭘 당연하단 것처럼 디자인 담당을 하는 건데, 너.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있질 않나. 세상 어디든 지 둥지인 줄 알긴. / 멜루진 : 잘 아네. 머리 좋아졌어, 바반 시? / 바반 시 : 진짜로 이 자식 누가 불렀어!? 한꺼번에 하와이 화산에 쳐박아 버릴라! / 멜루진 : 진정해. 나도 진지해. 최강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최고의 책으로 만들겠어. / 멜루진 : 이번 책에 타협은 안 할 거야. 연인이랑 공동 작업을 하는 거잖아! / 바반 시 : 하아? 웃겨라─! 허세나 부리긴, 등신이냐? 너 같은 땅딸보한테 연인이 있긴 어디에 있어! 있으면 축복해 줄 테니 구경이나 해 보자! 그거냐? 이름으로 엮여서 역시 랜슬롯이냐? / (썩창)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4 바게스트 : ……기어코 내일인가……. (플레이어)의 말로는 제신이 나타나지 않아도 거리는 반드시 불탄다 하지…… UDK 단원들도 그때마다 소화 활동에 나선다고 하는데…… ……나는 뭘 하는 거지. 다시는 『짐승의 재액』을 일으키지 않고자 UDK를 조직해 놓고, 거리로 가는 게, 화재를 볼 때의 내 변화가 두려워서 숲에만 머물러 있다니…… / 수비 모르간 : 내 말이 그렇다. 송곳니의 씨족의 기린아, 엽견 바게스트가 한심하기 그지없구나. 그 송곳니, 칼데아에서 빠졌느냐? / 바게스트 : 폐하!? 그 모습이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 수비 모르간 : 안에 있는 자들은 모두 지쳐서 잠들었다. 내일 전투에 대비해서 말이다. 연이은 혹독한 작업 속에서 체력이 남은 건 너뿐이다. 그토록 튼튼하면서도 적이 아닌 자신의 이성이 남아날지를 두려워할 줄이야. ……흥. 축제 소리가 들리지 않는 브리스틴이 아닌 축체를 위한 열의가 넘치는 자들 곁에 있다면 고지식한 자도 긴장을 풀지 않을까 했다만, 어쩔 수 없지. 내가 줄 기회는 더 이상 없다. 뒷일은 너만의 문제다. 바반 시는 이 숲에서 『부당한 박해』를 당하는 제신을 보고 몸소 무녀가 되었다. 저주에 뒤섞이는 게 아닌 저주를 쳐내는 길을 택한 거다. 재액에 삼켜진 바반 시와, 재액 그 자체였던 너하곤 고충의 깊이가 다르겠다만. 하지만 그렇기에 다른 가능성이 있다. 재액임을 받아들이고 이를 다스리는 길이다. / 수비 모르간 : 흑견공 바게스트. 나는 너에게 요정기사의 역할을 주었지. 지금은 그걸 후회하고 있다. 그렇게 해선 안 되었다. / 바게스트 : 그건─── 저처럼 상스러운 짐승은 기사에 걸맞지 않다는…… / 수비 모르간 : 실언은 인정하지 않으마. 나는 너보다 훌륭한 기사를 모른다. / 수비 모르간 : 가웨인의 이름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다. 이상이다. 더 이상 말하게 하지 마라. 나는 브리스틴으로 돌아가마. 지금 너에게는 맡길 책무와 신뢰가 없다. 어디로든 가라. (수비 모르간 퇴장) / 바게스트 : ──────. / 멜루진 : ……요정기사의 이름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폐하도 심한 말을 하는걸. 하지만 바게스트한테는 맞는 말이야. 나는 랜슬롯 이름을 좋아하니까 쓸 거지만. 아─아. 이제 둘 다 조금 성장했나. / 멜루진 : 그럼 나도 진심을 발휘해야지~~! 레이스에선 골탕만 먹었잖아! / 바게스트, 가웨인의 롤링 페이퍼 추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5 AAA : ───으흠. 왜 노크나레아가 건재한가. 그건 저희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노크나레아는 원래 범인류사에 존재할 수 없는 요정. 아무리 제가 업계에서 발이 넓은 서번트라도 노크나레아를 영령으로 등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요정기사들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문대의 요정인 바게스트, 바반 시. 둘이 특례로 영령으로 카운트된 건 저 여왕 폐하가 원흉입니다. / 수비 모르간 : ……입조심하거라. 원흉이 아니다. 영향이다. 나는 인리가 회복될까지의 기간 동안, 전력으로서 이쪽에 불린 이문대 왕. 그런 나와 가까운 자는 똑같이 이쪽에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노크나레아는 나와 크게 연이 없다만. 그 선대하고는 적잖은 연이 있었지. 따라서 이번에는 저 여자에게 협력해 주었다. 왕의 씨족 노크나레아를, 일시적이긴 하나 조금만 더 존재하게 하는 것에 말이다. / 아르토리아 캐스터 : 모르간이 그렇게 좋은 짓을 해!? ───아, 그래, 남쪽 섬 효과구나! / 수비 모르간 : ……A.A. 네 본성은 저건가? 용케 그렇게까지 변화했구나? / 뭐가 어쨌든…… 노크나레아는 여기에 있구나 / 노크나레아 : 언제까지인진 나도 모르겠지만. 야라안두로서 활동하던 기억도 잘 남아 있어. 너희가 쌓은 공적은 매우 커. 이에 걸맞은 보상이 없는 건 여왕으로서 인정할 수 없지. 그러니─── 내가 그 보상이 되어 주겠어. 왕의 씨족 노크나레아는 범인류사에 협력할게. 각오랑 감사할 준비는 됐어, (플레이어)? 네가 아무리 녹초가 되어도 내가 반드시 마지막 골까지 끌고 가 줄게. / 잘 부탁할게, 초콜릿 여왕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6 아르토리아 캐스터 : 아…… 그런데 드디어 노크나레아가 원래대로 돌아오긴 했어도, 사건이 해결됐으니…… 이제 이 특이점도 사라지겠구나…… / ……그렇지…… / AAA : 아니요, 아직 안 사라집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모르간. / 수비 모르간 : 그런가? 그리고 왜 나에게 말하지? / AAA : 어스맨 레이스의 우승 상품 때문입니다. 『우승한 자가 마스터와 일주일 간 마음대로 지낸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마스터가 우승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하와토리아의 일주일은 마스터 것이 됩니다. 그걸 위해선 당신이 일주일은 더 이 특이점을 유지하셔야지요. 설마 요정국의 여왕이 약속을 어기지는 않겠지요? 뭐, 이건 역시 무모한 마술이니까 당신은 공방에 쭉 틀어박혀 있어야 하겠지만요. / 수비 모르간 : 감히 농간을, 아르토리아! 누가 네 말대로, / 바반 시 : …………저기, 어머님. 정말로 일주일 더 이 섬에 남을 수 있나요……? 그럼 저도 도울 테니, 그게…… / 수비 모르간 : 나를 누구인 줄 아는 것이냐. 특이점 유지는 혼자서도 충분하다. ───공들여 호텔도 지었지 않습니까. 남은 여름을 즐기십시오, 바반 시. 다행히 저기에 안내에 능숙한 인물이 있습니다. 그렇지요, (플레이어)? / 고마워, 모르간 폐하! / 수비 모르간 : 그러면 저는 돌아가겠습니다. 너도 떠나거라, A.A. 피차 거리의 소란에 흥을 올릴 나이도 아니지 않느냐. (수비 모르간 퇴장) / (AAA 퇴장) / 아르토리아 캐스터 : 서번페스는 끝났지만 여름은 아직 계속되는구나! 임무도 끝났는데, 어디 가 볼까, (플레이어)? 가고 싶은 데 있어? / 물론─── 『어둠의 정령왕』을 혼내 줘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67 레이시프트 행선지가 남국의 리조트라고 들은 모르간은 「이건 틀림없이 허니문. 나의 남편/아내다운 그윽한 제안이군요.」라고 확신한다. 겉모습은 평소의 쿨 페이스지만 내면으로는 신바람이 난 모르간 님. 사건 해결 후에 마스터가 「이번 특이점도 무사히 해결했네!」라고 미소 지으며 말하자, 「어…… 허니문이 아니었나요?」라며 깜짝 놀라 쁘띠 쇼크를 받은 모르간 님. 그러나 브리스틴에서 보낸 여름은 반짝이는 기억이 되어 그녀의 마술에 새로운 책이 더해졌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68 그것은 남국에 하룻밤 만에 세워진 고급 호텔. 여왕의, 여왕에 의한, 여왕의 반려를 위한 이궁. 외관만 보면 언덕에 세워진 궁전이지만 호텔 건너편에는 프라이빗 비치 일대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에 있는 정면의 마룻대는 복층 구조로 구성되었으며 해안 측에 벽이 없기 때문에 입구에서 로비에 들어온 순간, 방문한 자는 시야 한가득 펼쳐지는 남국의 바다를 한눈에 보게 된다. 그 아름다움, 개방감은 일상과 동떨어진 별세계라고 할 수 있으리라. 모든 방이 오션 뷰, 5성 레스토랑, 최신 스포츠 짐, 골프장, 카트장을 갖춘 그야말로 낙원을 뛰어넘는 낙원. 모르간의 미의식과 프라이드, 그리고 파트너에 대한 감사가 형태를 이룬 것. 「설령 한 번의 여름으로 사라진다고 해도――― 『낙원에서 보냈다』라는 사실만큼은 당신의 기억에 계속 남아 있기를」 그건 그렇다 치고. 국가 부흥을 위해 저축하고 있던 마력 리소스를 사적으로 사용해 버린 일에 대해 성검의 수호자가 「여왕으로서 부끄러워해야 할 행위가 아닌지요?」라고 책망하였으나 본인은 「필요 경비입니다.」라고 즉답했다고 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모르간 인연예장 한때의 여름의 성 설명

*169 어스맨 레이스에서는 모르간의 대리로 참가. 상식적으로 『멜뤼진의 승리=우승 상품은 모르간의 것』이라고 모르간은 생각하고 있었으나 멜뤼진은 대리의 의미도 입장도 알려 하지 않고 평범하게, 「이런 결과가 뻔한 레이스까지 열어서 마스터랑 나의 바캉스를 준비해 주다니, 모르간 폐하는 정말 통이 크다니까~☆」라며 가슴 설레이고 있었다. 마스터의 우승으로 이 슬픈 착각이 발각되지 않은 채로 끝난 것이 불행 중의 다행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70 [ 나도 한마디 해줄까? ] [ 마음껏. ] [ 저 어새신은, 어.마.마.마.와.같.은.냄.새.가.난.다. 배신당하는 것은 좋다고 하자. 마지막까지 배신당했다고조차 깨닫지 못한채 시체가 되어 아침을 맞을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 모드레드의 어머니 - 그건 말할 필요도 없이 알려진 아서왕의 친누나 모르간일 것이다. 모드레드에게 왕위 찬탈, 아서왕 타도를 속삭인 그녀는 멀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마술사였다고 말해진다. 세이버가 [ 어마마마와 같다 ] 라고 말한다면, 당연히 음모가일 것이다. [ 어쨌든, 어새신은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아. ]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171 거의 전능같은 재주를 지녔으면서, 신의 시대의 마술사조차 미치지 못할, 경탄할 만한 신비로운 천부적 재능을 지녔으면서 때로는 요희 모건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잔학성을 발휘하면서...... 이렇게나, 웃을 수 있다. -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내용

*172 아르토리아 : (……사악한 기프트는 이걸로 소실했다. 허나…… 요희(누님)……대체 어디에 현현해 있단 말인가……) 트리스탄 경, 묻겠다. 아직도 귀공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73 대마력 A : 요정으로서 초자연적인 신비를 두른 모르간에게는 술식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현상의 힘을 크게 감쇄시킨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74 도구작성 EX : 요정에게 마술예장은 필요하지 않지만 모르간은 그 출신답게 많은 마술품을 제작하고 있다. 백년, 천년급 마술품도 존재하며 그 중 하나가 실의의 정원 전이의 수경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75 진지작성 B : 자신의 요정영역을 갖기 않기 위해서인지 공방 제작 재주는 약간 천재 수준에 그친다. 모르건의 거성인 죄의 도시 카멜롯은 요성 씨족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그 중요한 옥좌와 두 개의 성창은 모르간의 손에 만들어졌다. 그것들은 진지가 아니고 무기 카테고리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76 요정안 A : 과거에는 진실을 꿰뚫는 힘을 가졌지만 지금은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눈에 깃든 신비는 인간을 훨씬 능가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77 광화 B : 과거의 일로부터 자신의 속성(살기 위한 방침)을 왜곡하고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요정국 브리튼을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광기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178 ○갈망의 카리스마:B. 많은 실패, 많은 낙담, 많은 절망을 거쳐, 민중을 공포로 지배하는 길을 고른 지배자의 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셜명

*179 ○호수의 가호:C. 호수의 요정들에 의한 가호. 방랑한 시간이 너무나도 긴 탓에, 랭크가 내려가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셜명

*180 ○가장 끝에서:A. 몇번이고 죽을뻔 하면서도 일어서, 가장 끝의 섬에 도달해, 브리튼 섬으로 귀환을 달성한 여왕의 긍지. 통상의 모르건은 가지지 않는, 이문대의 왕인 모르건만이 가지는 스킬. 전장의 승패 그 자체를 좌우하는 강력한 저주의 소용돌이. 겨울의 폭풍, 그 구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81 『더는 이르지 못할 이상향』랭크:EX 종류:대성보구. 레인지:10~99 최대포착:100명. 로드리스 카멜롯. 모르건이 그 생애를 걸고 입성을 바랬으며,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했던 백아의 성 카멜롯. 세계의 룰 그 자체…… 즉 『인리』가, 모르건을 브리튼의 왕으로 만들지 않았다. 이루어지지 않는 바램은 한탄으로 변하고, 머지않아 증오가 되었다. 왜곡된 지배욕과 특권의식. 불타는 듯한 망향과 사람들에게의 분노. 그리고 같은 존재면서도 카멜롯의 옥좌에 앉은 아르토리아에게의 증오가, 모르건을 『원탁을 파멸시키는 자』로 바꾸어버렸다. 이것은 그 존재방식을 마술로서 나타낸 것.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길을 한순간에 답파해, 파멸하려하는 모르건의 은원이다. 모르건이 쓰러뜨려야 할 것은 아서왕이 아니다. 인간을 위해 브리튼 섬의 요정들을 한번 멸하려 하는 운명…… 『인리』 그 자체를 타도하기 위해, 그녀는 가장 끝에서부터 돌아와, 세계를 저주하는 마녀가 된 것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182 베릴 : 응? 뭐야, 일찍 돌아왔네, 레이디 스피넬! 역시 모르간의 『맞거울』, 거의 마법 같아! 범인류사에서 이런 편리한 『전이』는 볼 수도 없거든. 쓸 수 있는 건 시대에 영향을 안 받은 『마녀』 뿐이지. 그 점만으로도 경애할 가치가 생겨. 요정들은 모르간이 지닌 무시무시함의 본질을 몰라. 속으론 『요정이면서 마술 없이는 비적을 못 이루는 밑바닥 출신』이라 비웃고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완전 정반대야. 『요정이면서 마술까지 부리는 반칙급 괴물』이지. 모거울과 여러 자거울을 이어서 행하는 차원 접속이나 다름없는 전이(시프트). 카멜롯 정문에 배치된 "끝자락의 창" 12개. 브리튼 섬을 뒤덮은 대결계 『탑』. 멀린을 봉인한 『정원』. 더구나 칼데아조차 불가능한 『관』을 안 거치는 레이시프트! 설마 『재해』를 먼 옛날로 날려서 부채를 "과거"에 떠넘기고 있었을 줄이야! 이야, 이거 걔 혼자서도 충분한 거 아니냐! 요정기사까지 있으면 과잉 전력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3 옥좌에 의식을 연결했다. 정면에 설치된 성창 12개와 하나가 되었다. (쿠구구구) 기어올라오고 있다. 기어올라오고 있다. 벼락 같은 속도로 땅 속에서 기어올라왔다. 저주의 끝. 저주의 해약을 예감하고 "그렇겐 못 둔다"는 뜻을 담은 무수한 원념이 올라왔다. 14000년 동안 계속해서 쌓인 요정들의 죽음이 분류가 되어 다가왔다. / 아르토리아 : ……놀라워. 진짜로 천재였구나. / 하지만 소녀의 사고에는 조바심 대신 모르간에 대한 찬미만이 있었다. 요정으로서의 능력 뿐만이 아니다. 카멜롯 전체를 예장으로 이용하는 발상. 이토록 거대한 술식임에도 문제 하나 없는 마술회로의 연결, 마력순환. 그야말로 신역의 천재. 역대 『낙원의 요정』 중에서도 최고위급이다. 문제는 이 구조가 그 천재가 쓰는 걸 전제로 만들어졌단 점이다. / (두근) / 아르토리아 : 으…… ……으, 아아───! / 온몸을 누비는 과잉 마력. 포문 12개를 사용하기 위한 회로가 부족하기에 옥좌에서 흘러들어오는 마력이 불똥이 되어 소녀의 혈관, 신경, 뼈와 살을 안쪽에서 확장시켰다. 의식이 날아가려 한다. 안구가 파열됐다. 호흡 기관이 불타 무릎을 꿇을 뻔했다. / 아르토리아 : ───하지만, 이거라면─── / 이번엔 안 도망친다. 소녀는 가능할 거라 확신했다. / 아르토리아 : 영맥 폐색형 병장(롱고미니아드), 장전. 원탁 성창(라운드 랜스), 12개 병렬 발묘. 대 재해 대의식, 개문───! 구세의 창이여, 죄를 씻어내는 끝자락(오크니)의 비가 되어라! / (우수수) / 아르토리아 : 억, 아……! / (각혈) / 충분한 화력. 충분한 위력이었다. 카멜롯 성벽마저 잿더미로 만들 위력이었다. 그러고도 부족했다. 축적된 저주를 정화하기엔 한참 약했다. 여기에 요정들이 있으면 비웃었으리라. 여왕 모르간이 마련한 병장은 신을 죽이는 데 미치지 못 했다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4 성창은 소녀가 다룰 수 없다. 하지만 그 구조라면 이용할 수 있다. 성창이 포탑이라면 다른 포탄을 채우면 된다. 소녀는 현재 『성검의 개념』. 그렇다면 새로이 채울 술식은─── / 아르토리아 : ……회선을 옥좌에서 이 심장으로. 사용 마력을 카멜롯에서 아발론 르 페이로 영맥 폐색형 병장(롱고미니아드)에서 용맥 소각형 병장(엑스칼리버)으로 변주. / (두근) / 수십 조 세포가 모두 타오르는 고통. 우주가 타오르는 듯한 고통. 저주의 손길이, 무수히 많은 손가락이 옥좌 테라스에 도달했다. 그 순간. 통증으로 가속된 사고는 찰나를 영원으로 바꾸어 천천히, 천천히, 소녀였던 것의 기억을 돌이켰다. / 아르토리아 : ───모르간. 머나먼 세계의 내 숙적. / 항구 도시(노리치) 때 일을 돌이켰다. / 이럴 걸 그랬다. 그럴 걸 그랬다. 그런 후회 대신 눈부시던 그 광경을 돌이켰다. / 아르토리아 : ───난 널 못 이겼어. 끝까지 못 이겼어. 힘으로 나 자신을 증명하지도, 반박하지도 못 했어. /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다. 진짜 마지막. 이 몸에 남은 마지막 마력. 그 모든 걸 쏟아부어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할 기회가. / 플레이어 : 이유는 찾았어? / 아르토리아 : ───아니. 난 이상적인 내가 되지 못 했어. / 하지만 여기서 같은 지평에 서겠다. 이 옥좌를 수호한 무자비한 여왕이 아닌 위대하고 존경스러운 구세주. 그 인생에 보답하고자. / 아르토리아 : 네가 2000년 전에 해야 했던 일을 완수해 내겠어───! / 우뚝 선 죄 앞에서 고개를 들었다. 『낙원의 요정』의 마지막 힘. 자신의 형체를 유지하던 모든 마력을 담아, / 아르토리아 : 성검, 발도───! 제신이여, 우리의 죄를 사해 주소서───! / (아르토리아 소멸) / ───그 후에 남은 것은 단 하나. 겨울의 옥좌에는 역할을 마친 겨우살이 지팡이가 검처럼 놓여 있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5 아르토리아 : 네……그럼 누구나 아는 내용만 간단히. 요정기사는 모르간 폐하가 이세계의 기사들 이름을 『착명(기프트)』한 요정인데, 그 마력이 여왕 다음으로 꼽히는 요정국 최강의 존재에요. 또, 모스랑 접촉해도 오염이 안 돼서 모스 떼가 나올 땐 토벌에 나서요. 아, 그러고 보니 이렇게도 불렸죠. 여왕 밑에서 한 맹세를 품은 브리튼의 수호자. 원탁의 기사라고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6 보가드 : 200년 전 캐터필러 전쟁은 알고 있겠지? 여왕이 유일하게 여자다운 비명을 지른 전쟁이다. 후후. 모르간 년, 벌레가 싫다니 하나도 안 어울리더군. 모르간은 그 전쟁에서 ■■■■에게 가웨인이란 기사의 역할을 주었다. ■■■■의 이름은 아무도 인식 못 한다. 여왕에 의한 진명변모 때문이지. 가웨인이 패배하는 그 순간까지 그 누구도 그것을 원래 요정명으론 못 부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7 가웨인의 병사 A : 오오, 아리따운 랜슬롯! 브리튼에서 가장 강한 요정기사! 그 분이라면 브리튼 어디로 도망치든 순식간에 처리하시겠군요! / 요정기사 가웨인 : ──────. / 가웨인의 병사 B : (뭔 미친 소리야 너, 죽고 싶어서 안달 났어!? 가웨인 님 앞에서 랜슬롯 님 얘길……) / 가웨인의 병사 A : ……! 요, 용서해 주십시오, 가웨인 님. 요정기사 중에서 가장 강한 건 두 말할 것도 없이 가─── / 요정기사 가웨인 : 됐다. 가장 강하단 평가는 정확하다. 허나 다음에는 실수하지 마라. 요정기사 중에서가 아니다. 그건 요정국에서 가장 강한 생물이다. 우리와 같은 분류가 아니다. 이를 명심해라. / 가웨인의 병사 A : 예, 예입───! 명심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88 멜뤼진 : 싸움에 있어서 요정국 최강의 기사. 란슬롯의 이름(기프트)를 하사한 것은 그 증명입니다. 본래, 그녀와는 대등한 관계입니다만······그녀의 몸이 짊어지고 있는 숙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의 아래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저를 존경하는 듯하고요. 그러므로 제 명을 따르기는 합니다만, 최종적으로 녀석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존경이 아닙니다. ───용의 사체는, 사랑의 의해 땅에 떨어질 테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189 베릴 : 어우 무셔라. 이대로 있다간 짜부되게 생겼어. 사실 나랑 저 요정기사는 널 못 이겨. 넌 지금 『원탁의 기사』 최고 걸작, 천상의 기사, 갤러해드의 이름을 지닌 요정기사잖냐. 그래서 나도 구린 수를 쓸 수밖에 없지. 부탁한다, 트리스탄. (중략) 베릴 : 거 뭐, 일단 『예언의 아이』를 죽이러 온 거야. 근데 그것도 상황 따라 다른 법이지. 이래 봬도 많이 위기 상황이야. 우린 널 못 이겨. 넌 보가드를 못 살게 구는 우릴 용서 못 하지. 솔직히 보가드가 지금 뒤지면 그 직후에 우리가 뒤져. 빡돈 널 막을 방법이 없거든. (중략) 요정기사 트리스탄 : ? 마슈란 앤 됐고? 그렇게 갖고 싶어 했으면서. / 베릴 : 그래. 모르간이 『예언의 아이』한텐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잖냐? 애초에 걘 랜슬롯 말곤 못 이겨. 손에 넣으려면 머리를 더 써 봐야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0 요정기사까지 있구나. 좋겠다― 내 쪽은 잘해 봤자 전사니까. 요정에게 직함을 부여하려면 아무래도 마술이 필요하겠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노크나레아 파티에 [요정기사 가웨인, 요정기사 트리스탄, 요정기사 랜슬롯, 브리토마트, UDK 바게스트, 멜뤼진(룰러), 캐트 쿠 미코케르]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191 실의의 정원 속 아르토리아 : 여긴…… 어디지. 아까까지 있던 평원이 아닌데. 아득히 머나먼 어딘가. 지상에 있는 브리튼과 별의 내해 중간에 있는 "어느 곳도 아닌" 위상인가 보구나. 아마 이게 말로만 듣던 『정원(가든)』. 멀린을 유폐한 그거일 거야. 하지만 정원에는 종류가 여럿 있다고 들었어. 『달콤한 꿈』, 『어둑한 구렁』, 『실의』, 『죄 없는 자』. 이 정원의 특성은 아마─── / 실의의 정원 속 아르토리아 : ……예상대로네. 이건 『실의의 정원(로스트윌)』. 들어온 자의 마음을 깎아 없애는 자해의 수렁. 따스한 기만을 치우는 싸늘한 가든. / 실의의 정원 속 아르토리아 : ……끝까지 견디면 정원에서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전에 마음이 사라지게 조성한 악랄한 구조지. ……아무렴 어때. 적절한 타이밍에 회선을 끊으면 마음이 무너질 일은 없어. 탈출은 불가능해지지만 바반 시의 마력량으론 『정원』을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풀려. 그때까지 이렇게, (치지지직) / 실의의 정원 속 아르토리아 : 이렇게 보기 싫은 걸 보기만 하면 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2 아르토리아 : 어, 마슈? 여긴…… 현실? 하지만 『실의의 정원』은 마력 고갈로 정지한 게 아니니…… 우와, 박살이 나 있네─! 굉장하다, 대담해라─! 이거 국보급인데─! / 마슈 : 아…… 그게, 저기 그, 경황이 없느라……! 매우 불길한 마력을 뿜고 있던 데다 어떡해야 될지도 몰라서……! 대, 대담했나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3 겨우 안정되었습니다. 본래 저에 비하면 1/3정도입니다만, 뭐 됐습니다 당신의 노력을 인정합니다. 마스터. 자 원하는 전장으로 데려가세요. 기대이상, 상상이상의 파멸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요정희 모르건, 지배하는것으로 밖에 당신의 호의에 대답할 수 없는 여자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최종 영기재림 대사

*194 비와 별의 동화 : 땅끝에서 귀환을 마친 겨울의 여왕, 모르건이 지닌 별밤과 비의 마창. 예전에는 다양한 마술을 위한 지팡이였다만, 거듭되는 전란 속에서 언젠가 순수한 무기로 변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커맨드 코드 비와 별의 동화 설명

*195 「커맨드 코드명 『선정의 창』…… 으―음, 그건 좀 아니지. 모르간의 지팡이는 좀 더 섬세한 거라고. 1년 내내 비가 오는 오크니 궁전의 안쪽 달리 아무도 없는 도서실에서 낙숫물 소리만을 친구 삼아 책을 읽던 소녀를 나타내고 싶단 말이지.」 그런 성가신 대답을 하고는 커맨드 코드의 명칭을 붙였습니다. - 타케보우키 2022년 4월 9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196 레이디 아발론 : 멈춰, 멈춰! 메피스토가 대량의 시계 폭탄을 안고서 스테이지에 돌입하려 하고 있어…… 그런데 관객석의 모르간이 롱고미니아드를 쏘려고 하고 있네! 멈춰―!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197 (인연 Lv.2) 요정이 마술을 사용한다, 라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지만 이건 제 요정으로서의 특성을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헤헷, 여러모로 비밀이 많은 마녀랍니다, 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98 (인연 Lv.3( 「어떤 마술을 사용하는데?」라고요? 그렇네요. 저에게 마술이란 이야기. 책 한 권의 내용을 응축해서 현상으로서 재현한다, 려나요. 비의 나라에선 마술의 스승이 따로 없었기에 아류예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199 안녕하세요. 당신이 제 소환자, 맞죠? 저는 토네리코. 비의 나라의 마녀, 토네리코. 식물계 마술은 서투르지만 적을 쓰러트리는 마술, 싸움에 대비하는 마술, 장해를 파괴하는 마술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성밖의 세계는 익숙하지 않지만 부디 잘 부탁드릴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네리코 소환 대사

*200 (인연 Lv.2) 구세주, 라곤 해도 하는 짓은 해결사예요. 브리튼 전역을 돌아다니며 요정 사이의 트러블을 힘으로 해결하거나, 백년에 한 번 일어나는 재액을 힘으로 진정시키고 다녔어요. 어, 마술, 말인가요? 아― 이 시절엔 소수 정예였으니까…… 창에 동화 마술을 인챈트해서 물리로 때린다― 그게 제일 효율적이었다고나 할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201 (인연 Lv.3) 분쟁을 끝낼 때마다, 재액을 진정시킬 때마다 제 눈의 진실을 꿰뚫어 보는 힘은 약해졌습니다. 그건, 낙원의 요정으로서의 자격이 약해져서, 같은 게 아니라― 제 눈이 피로 흐려진 거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202 전투인가요? 그럼 저도 준비를! 캐스터 클래스는 약하다는 상식을 날려 버리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203 비의 나라의 요정: A. 『아발론의 요정』이 토네리코식으로 사용된 것. 비의 나라의 마녀로서의 스킬. 지식은 있지만 바깥세상을 모르는 규중 처녀로 지식욕이 왕성하고 본 적 없는 것, 예측 불가능한 것에 호감을 가지는 그녀다운 스킬. 자신의 행동은 분명 올바르다, 라고 밝은 확신을 지니고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04 🌕역경의 카리스마: A. 구세의 요정, 구세주 토네리코는 항상 약하고 고통받던 요정들의 앞에 나타나 그 열세를 뒤집어 왔다. 역경을 보면 강하게 분기하여 강대한 적을 쓰러트리는 모습은 학대받던 자들에게 희망 그 자체로 비쳤으리라. 통상의 『카리스마』에 더해 토네리코에겐 추가 효과가 발생한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05 🌕라스트 리조트: A. 마지막 비장의 패로 최고급 낙원(리조트 호텔)을 만드는 여왕의 정치 수완이자 물리적인 공격성 결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06 『성검, 아득한 꿈의 흔적』랭크: A++ 종류: 대군보구 범위: 10~70 최대포착: 300명. 메모리 오브 론디니움. 구세주 토네리코가 꿈꾼 이상향 론디니움의 흔적. 현재·과거·미래, 그 땅에 모일 터였던 기사들의 빛나는 무기를 제조하여 무산시킨다. 제1, 제2영기 전용.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07 『희망, 부화하는 꿈의 물거울』랭크: A++ 종류: 대군보구 범위: 10~70 최대포착: 300명. 서머 풀 도즈마리. 성검을 왕에게 주고 회수했다고 전해지는 호수의 요정. 그 호수를 촉매로 하여 대량의 의사 성검을 만들어 내 확산시키는 대마술. 일찍이 희망이 태어난 호수는 가혹한 여왕의 손에 의해 병기를 생산하는 공장이 되었다. 보구 랭크가 A++인 것은 아서 왕의 보구가 A++라서 그에 대한 대항 의식이 요인이다. 강제로 보구를 강화했기 때문에 여왕 자신의 능력은 통상보다 랭크 다운했다. 제3영기 전용.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설명

*208 이것이! 용사 라이넥을! 참교육한 일격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엑스트라 어택 대사

*209 ・구세주 토네리코 : EX 공격 말입니다만, 이건 구세주 시대, 라이넥에게 『사력을 다해도 쓰러뜨리지 않고, 최후에 도박에 가까운 읽어내기에서 나온 혼신의 일격을 넣었다』 는 그 때의 것. 라이넥 측은 게이지 1개 브레이크 시킬 정도의 데미지를 입었고, 한편, 토네리코는 HP, NP, 모두 1인 상태였다. (거츠 아직 있거든). 하지만 라이넥은 『자신보다 약한 자가 성능차도 운명력도 뛰어넘어 기적을 일으켰다』는 것에 발생 이래, 최초의 쇼크를 받아, 그 시점에서 싸움을 무승부로 했다. 이후는 토네리코가 정말로 궁지일 때에 (어째서인지 때맞춰서) 달려오는 자칭 라이벌이 되었다고. - 타케보우키 2023년 11월 29일 나스 키노코 일기

*210 이런 말하는 건 뭣하지만 내 성능, 다루기 어려워, 혹시……?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전투 패배 대사

*211 ・비의 마녀 토네리코 : 스킬에 하베트롯이 나오지만, 사실 비의 마녀로서는 토틀롯과는 아직 만나지 않았다. 칼데아에서 친해졌다, 라는 것으로. 하베트롯과 서로 웃음짓는 것은, 2차 만으로는 슬펐기 때문에…… - 타케보우키 2023년 11월 29일자 나스 키노코 일기

*212 검은 극광의 검. 엑스칼리버는 소유자의 마력을 변환시키는 증폭기이기 때문에, 흑화한 세이버의 성검의 빛도 검게 물들어 있다. 색뿐만이 아니라 외견도 다소 달라졌지만, 어디까지나 똑같은 엑스칼리버의 다른 측면일 뿐이다. 호수의 요정으로서 비비안과 모르간이 병립하는 것처럼, 이 성검도 선악 양면의 속성을 가지는 모양. 검게 물들은 마력은 브리튼 섬에 스며든 원시의 주력이며, 그것을 우서 왕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아르토리아의 이복누나인 요비 모르간이다. 이 성검의 이름이 변질된 것은, 최후까지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모르간과의 유일한 연결점일지도 모른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의 내용

*213 「……젠, 장……!!」시야가 비뚤어진다. 최소한의 저항으로, 순간적으로 격납하고 있던 투구를 끌어내었다. 진명을 감추는 정도의 힘 밖에 없다곤 해도, 그래도 어머니[모르간]가 준 보구. 불완전하나마 "적"의 어새신의 마술[독]을 차단했다. 「――호오. 그거라면 당분간은 버티겠구나. 좋아좋아, 마스터를 차서 쫓아낸 것도 참으로 영단이다. 칭찬해주지」 유쾌한듯이 "적"의 어새신이 웃는다. 「지랄한다. 이 환경, 어차피 너의 마술일텐데」 「물론.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나? 가장 오래된 독살자라 구가된 세미라미스다. 기원의 독은 모든 것에 통하는 독. 다만 이번은 서번트 대책을 위해서 특별히 조합한 것이다만. 유감스럽게도 헛수고가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뭐, 적어도 네녀석이 발버둥치는 꼴을 보는 것으로――」 "적"의 어새신은 오른손을 쳐들었다. 짙은 녹색의 사슬이 거기에 응하는 것처럼, 등뒤의 암흑으로부터 출현한다. 사슬의 끝은 갈고리 손톱[후크]으로 되어있다――어떻게 쓰이는지는, 생각할 것까지도 없다.「나의 노력에 대한 보수로 하지」쳐들린 오른손이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사슬이 뱀처럼 춤췄다.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14 -서번트는 세계와 격리되어 있다. 성배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소환된 영령. 제2의 생을 받아도, 그들에게 바라는 것은 그저 싸움 뿐-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세이버는 그렇게 결론짓긴 했지만 어차피, 살아있을 적에도 외톨이였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어머니였던 모르간은 자신을 아버지에의 복수의 도구로밖에는 인식하지 않았다. 급속히 성장시킨 탓에 어릴 적부터의 자신을 아는 자는 없었다. 카멜롯성에서 기사의 서임을 받은 이후로도 딱히 다른 기사들과 교류가 있던 것도 아니다. 있었던 것은 오직 싸움 뿐. 검을 나누고, 매도하며, 죽인다. 그것이 세이버가 알고 있던 유일한 커뮤니케이션이었던 것 같았다. 자신을 모드레드라고 인식하고 투구 넘어서가 아닌 맨얼굴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오직 한 사람.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아버지(아서)뿐이었다. 아버지를 떠올릴 때 마다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상이 있다. 그것과는 서로 이해할 수 없다. 그것과는 대등해질 수 없다. 이상의 왕임을 약속받은 기계장치 인형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쪽도 왕이 되지 않으면-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215 마슈 : 네. 하지만 가웨인 경과 요비 모르건은 그다지 접점이 없었던 듯 합니다. 모드레드 경도 모르건에게 만들어진 아이이긴 합니다만, 모르건 아래에 있었던 건 유소년기 뿐. 혹시 어쩌면, 요비 모르건은 아그라베인 경 만을 신뢰할 수 있는 자식으로서 다루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그라베인 경은 냉정한 인물로써, 카멜롯에서는 아서 왕을 뒤따라 국정을 담당하고 있던 문관입니다. 원탁의 기사들 태반은 그를 싫어했었겠죠. 언제 배신할지도 모르는 모르건의 수하, 라고. 하지만, 그 최후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6 아그라베인 : ……나의 모친은, 미쳤었다. 언젠가 브리튼을 다스릴 왕이 되거라, 라는 둥. 나는 자장가 삼아, 그 원념을 들으며 자랐다. 나는 모친[모르건]의 음모로, 너희들의 자리에 앉았다. 원탁 따위 되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것이 최단거리였다. 나는, 아서 왕에게서 왕위를 빼앗아, 모친에게 건네기 위할 뿐인, 도구였다. 나는 그것에 동의했다. 브리튼에는 강한 왕이 필요하다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나의 목적은, 브리튼의 존속 뿐이다. 그것을 위해 아서 왕을 이용했다. ──이용, 했었다. / 란슬롯 : 윽……! / 아그라베인 : 내가 원했던 것은, 잘 일하는 왕이다. 브리튼을 조금이라도 오래가게 하기 위한 왕이다. 나의 계획에 알맞은 자가 있으면 된다. 누구를 왕으로 삼을 지 따위, 내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좋다. 단지, 결과로써, 아서 왕이 최적이었을 뿐이다. 모르건보다 아서 왕 쪽이 쓰기 편했을 뿐이다. 나는 여자가 싫다. 모르건은 추악하고 음탕했다. 청아함을 노래했던 기네비어는 네놈과의 사랑에 빠졌다. 나는 평생, 여자라는 것을 계속 혐오했다. 인간이라는 것을 계속 경멸했다. 사랑 따위 같은 감정을 계속 미워했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한 이가, 남성이었을 때의 안도를, 네가 알 수 있겠나. ……그것이. 네놈과 기네비어의 같잖은 말로로. 왕의 고뇌를 알았을 때의, 나의 공백을, 네가 알 수 있겠나. / 란슬롯 : 아그라베인……경은…… / 아그라베인 : 내게는, 아직 해야만 할 일이 남아있다. ──응보를 받아라. 네놈은 또다시, 우리 왕을 배반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17 꺼림칙한 붉은 용, 아르토리아가 있는 건가. 우서와 멀린의 계략…… 저 녀석 본인에게는 죄가 없다 하더라도, 나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언젠가 짓밟아 부숴 주겠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18 이봐, 아르토리아, 작작하거라. 그 물총이란 걸, 내게도 빌려줘 보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수영복 아쳐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19 아르토리아, 네년, 비꼬기의 천재인 게냐? 오로지 나를 깎아내리기 위해서 태어난 건가. 그 딱 봐도 파괴 밖에 못할 것 같은 보구에 왜 내 이름을 붙인 게냐? 말해라. 말하란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아르토리아 얼터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20 내 어머니이자 언니, 그리고 거울이기도 하지. 사람을 저주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여자다만, 왕으로서의 기질은 나보다 높겠지. 어쨌든, 나 이상으로 브리튼에게 사랑받은 여자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아르토리아 얼터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21 범인류사의 내 자식들인가. 내가 자식을 품는 모습은 상상하지 못하겠다만… 나와 닮지 않고, 좋은 기사로 성장한 모양이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가웨인, 가레스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22 가웨인, 가레스 : 두 사람 모두 뒤틀림 없는, 햇빛 같은 기사. 범인류사의 모르간도 복수심만이 전부인 여자는 아니었다──그 증명일지도 모르겠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223 아르토리아의 카피를 만든다고!? 범인류사의 나는 그렇게까지 악을 썼던 건가…!? ㅡ아, 아니, 잊거라. 내가 너무 당황하고 말았구나. 모드레드… 제법 완성도가 높군. 저만한 장기말을 만들어 놓고서 실패하다니 나란 녀석은… 아니, 성공한 건가?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모드레드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24 모드레드 : 가끔 지나가다 만나면, 증오와 포기,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이를 갈며, 지나가고는 합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없다는 게, 조금, 안타깝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225 겍…… 어마마마? 아니, 뭔가 분위기가 다른데…… 호오~ 요정국의 어마마마. 지금. 마스터를, '나의 남편/아내'라고 부르지 않았어? 에엑? 네가 아바마마가 된다고? 싫은데 무진장!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드레드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26 7번 (쿠 훌 린, 쿠 훌 린[프로토], 쿠 훌 린[캐스터]) 쿠 훌 린, 어째서 나를 필요 이상으로 경계하는 거지? 뭐라고? 악질적인 여신에게 계속 쫓겼던 적이 있었다고?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나 같은 경우엔 나를 차버린 전사를 죽을 때까지 계속 쫓아다니며 저주할 뿐이다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3성 계 쿠훌린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27 멀린은 악몽 그 자체. 몇 번을 죽인들, 어느샌가 슬쩍 다시 나와선 최악의 추억을 갱신시키지. 그러므로, 놈은 가둬 놓는 게 제일이다. 중요한 건, 그 뒤에 결코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교묘한 화술에 또 속아버릴 테니깐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멀린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28 인연 레벨 1 (남/여 주인공 호칭 구분) : 제가 남편/아내에게 바라는 건 하나 뿐입니다. 저에게 모든 걸 바치세요. …"그런 건 하나 뿐이라고 말하지 않아" 라고요? 아뇨, 하나 뿐이잖아요. 무척 심플합니다. / 인연 레벨 4 (남/여 주인공 호칭 구분) : 제 남편/아내여, 성은 언제 지을까요? 준비는 되어 있으므로 길한 날짜, 길한 시기에 말을 걸어 주시길. 굉장한 걸 짓도록 하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가 마이룸 대사

*229 모르건: 모르건 폐하도 계신거군요.. 뭐 당신정도의 마스터라면 모르건 페하도 힘을 빌려주시겠지만요.. 그런데 엄청난 라이벌이 나타났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바게스트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30 바게스트 : 제가 가장 신뢰하는 요정기사입니다. 모두가 싫어하는 일을 솔선수범하는 기질은 칭찬 받기에 충분합니다. 어느 재액이 일어났을 때 그녀의 활약은, 구세주 토네리코도 박수를 보냈겠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231 요정국의 여왕. 한 번 만나뵙고 싶기는 했죠. 그만한 나라를 만들어낸 여걸이신걸요! 존경하지 않을 리가 없죠! 분명 냉혹하고 극악… 한…… 어, 어머나? 조금… 이미지 다른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빛의 코얀스카야 제1재림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32 모르간 : 위대한, 친애하는 어머니, 왠만한 것을 깔보는 바반시지만 모르간만은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바반 시 인연 캐릭터

*233 어머~! 어머님이 계시잖아! 최고야!! 어라……? 그런데 저 어머님, 요정국에 계실 때보다 귀여우시지 않아? 양의 탈 수준이 아니라 호랑이 탈을 쓴 수준이야, 저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바반 시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34 바반 시 : 저의 딸이자 요정국 여왕의 후계자입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악랄하지 못하면 요정들은 따르지 않고, 능력이 너무 넘치면 저의 말을 듣지 않게 돼버리죠. 능력 부족 같은 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요정국을 손안에 넣는 예장 따위, 얼마든지 준비할 테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235 「아발론 르 페이. 그런가, 너는 스스로 숙명을 찾은 것이로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캐스터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36 모르간(이문대) : 마력과 똑똑함에선 졌지만 오기, 근성은 내가 더 위지! 어? 예전엔 킹 오브 마저였다고? 뭐야― 뭐든지 내 상위 호환이냐, 이 녀석은―――! 그래도 마지막 공적이라면 나도 안 꿀리는걸?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캐스터 아르토리아 인연 캐릭터

*237 아르토리아 캐스터 : 역대「낙원의 요정」중에서, 저렇게나 어리석고, 저렇게나 고집불통에, 저렇게나 행복했던 자는 없을 겁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어떻든, 그 최후에는, 우리들은 도달할 수 없었던 이상의 별을 보았으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238 「토틀롯!... 아니, 다른가. 다른 것이로군요. 당신은 본래, 범인류사의 요정. 요정국에 있던 당신쪽이 아종..이겠지요. 하지만, 영혼의 색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나의 친구, 나의 기사. 그 강함에 몇번이고 도움받은것인지. 설사 다른 당신이라도, 웃으면서 지낸다면 그것 만으로도 기쁩니다. ...기쁠텐데. 뭐냐! 그 보구는! 그런건 시집가는데 필요 없다! 네놈, 용서 못한다 칼데아놈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하베트롯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39 모르간이랑 사이 좋냐고? 응! 좋지! 거의 매일 점심 함께하는걸. 조금 무섭긴 하지만, 이야기 하다 보면 독특한 가치관이라 재밌다니까! ……그래도, 신부력이 없는 게 슬픈 걸…… 아쉬운 게 아니라 슬픈 건 왜일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하베트롯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40 하베트롯 : 범인류사에서 얼마 안 되는 훌륭한 것. 그게 바로 그녀랍니다. 기억해두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241 "모르간 폐하. 요정국을 진정한 의미에서 사랑했던 마녀. 뵐 면목이 있을 리가, 어리석은 짓이란걸 알면서도 폐하에게 받은 은혜를 검으로 되돌린 이 나에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멜뤼진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42 멜뤼진 : 싸움에 있어서 요정국 최강의 기사. 란슬롯의 이름(기프트)를 하사한 것은 그 증명입니다. 본래, 그녀와는 대등한 관계입니다만······그녀의 몸이 짊어지고 있는 숙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의 아래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저를 존경하는 듯하고요. 그러므로 제 명을 따르기는 합니다만, 최종적으로 녀석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존경이 아닙니다. ───용의 사체는, 사랑의 의해 땅에 떨어질 테니.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243 "그녀와 나는 함께 할수 없는 존재. 서로 부정할수밖에 없지만.... 땅끝에서 돌아와서, 브리튼을 지켜왔던 것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누구보다도 --- 이 저보다도 깊게 ---- 브리튼을 사랑했으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랜서 아르토리아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륌 대사

*244 망헐 벌레... 오지마라. 너 따위는 바로 발견해서 밟아버렸어야 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파티에 오베론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45 모르건과는 같이 짜지 말아줘. 그녀, 분명 나 싫을 테니까. 날아서 도망쳐도 잡혀서 뿌직, 이지. 아, 그래도 벌레 싫어하니까 역으로 못본체 하려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오베론 제1재림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46 오베론 보티건 : ───맞아. 그 말을 꺼낸 이상 내 패배겠어. 뭐 그래. 본심은 있어. 응. 많이 있지. 보티건은 브리튼 섬의 운명이고 나는 그 분신으로 탄생했는데…… 그 왜. 나는 오베론이기도 하잖아. 전에 조금 말했던가? 요정국이 뭐냐는 거. 여긴 전부 동화혔어. 한 이야기였지. 가공의 역사 속에서만 보금자리가 있던 모르간의 14000년치 동화책이야. 너희는 그걸 다른 곳이랑 똑같이 부정했어. 잘못되어 있다. 의미가 없다면서. 나는 그게 못마땅해. 역하던 걸 잊을 만큼. 입맛에 맞는 존재를, 누구나 꿈꾸는 이야기를 창조해 놓고, 그 이야기에 인생이 뒤바뀌기도 하면서, 그러고도 "이건 현실이 아닌 공상"이란 이유로 낮잡아 보며 비웃는 너희가 못마땅해. / "당신은 내 원수였어. 당신이 쓸데없는 짓만 안 했어도 내가 태어날 일도 없었을 텐데. 당신을 죽이기 위해 난 모든 능력을 쏟았지. 그래 놓고서, 당신이 죽을 때 난 그 자리에 있지도 못했어. 그러니 해야 했던 말을 해 두지. 당신이 그린 그림책, 난 싫지 않았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오베론 제3재림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47 미래 씨, 미래 씨! 저분은 혹시 모르간 씨인가요? 와아~ 역시나. 아뇨, 말로는 들었지만 대단한 힘이네요. 떨어져 있어도 위험한 파워가 찌릿찌릿 전해져 와요. 한번 이국 마술의 가르침을 청하고 싶네요. 아, 그게, 모르간 교실 같은 걸로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요 파티에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48 토네리코 : ───그 이야기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마테리얼 모르간 인연 캐릭터

*249 (인연 Lv.5) 요정이 인간에게 참견하는 이유, 조금은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즐겁고, 웃게 하고 싶고 곤란하게 하고 싶고, 보고 싶어지고 만나고 싶어져요. 만약 당신과 비의 나라에서 만났다면…… 아니요, 그것이야말로 낙원의 요정에겐 있어서는 안 될 일, 이겠네요. 꿈같은 이야기는 책 안에만 남기도록 하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네리코 마이룸 대사

*250 요정왕 오베론! 알고 있습니다! 범인류사에서 가장 유명한 요정왕이군요. 아주 조금 제멋대로에 아주 조금 난폭하지만 그 이상으로 멋진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칼데아에 있는 건가요? 부디 동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해 주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파티에 오베론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51 저게 모르간. 2천년 동안 요정국에 군림한 여왕. 우와― 노출도 너무 높아, 옥좌가 너무 화려해. 대체 왜 저렇게……?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파티에 버서커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52 아르토리아 펜드래곤. 범인류사에선 성검의 기사. 그리고 범인류사 모르간의 원수. 그런가, 짧은 순간이긴 해도 이상적인 임금님은 확실히 존재했던 거구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파티에 세이버 아르토리아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53 칼데아의 도서관은 위험하네요. 무한히 시간이 흘러가고 말아요. 시키부 씨에게도 무척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사서 일을 하기보다는 작가로서 신작을 써 줬으면 좋겠는데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넬리코 파티에 무라사키 시키부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54 키르케 씨의 죽은 일품이네요! 마녀인 자, 저 정도로 검소하고 잘 모르겠는 것으로 손님을 대접해야죠! 하지만 돼지가 되어 버리는 건 개량할 여지가 있다고 봐요. 어차피 바꿀 거라면 작은 새가 더 좋을걸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비의 마녀 토네리코 파티에 키르메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55 토네리코? 알고 있어. 선대 여왕 마브의 기억에 있으니까. 아르토리아의 야만함과 모르간의 냉혹함이 섞인 듯한 초대 마녀의 씨족이잖아?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낙원의 요정은 다 문제가 있지 않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노크나레아 파티에 8주년 모르간 제1재림 비의 마녀 토네리코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56 (인연 Lv.4) 그런데 세계를 구한다, 라는 게 제 역할이자 장점이니 선배로서 엄청나게 존경하고 의지해 주세요! 음? 「최종적으로는 못 구했잖아」라고요? 우와― 그걸 직접 말해? 이제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밖에 없잖아!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마이룸 대사

*257 저 방패의 기사, 마슈라고 하는군요. 저를 신뢰해 주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어딘지 슬픔을 머금고 있는 건 어째서일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파티에 마슈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58 방금 전 남성인 아르토리아 펜드래곤과 시뮬레이터에서 모의전을 펼쳤습니다. 같은 엑스칼리버라도 세세한 차이가 있군요. 응? 「달리 놀랄 만한 일은 없었어?」라고 말하고 싶은 표정이네요? 「아는 사람이랑 닮지 않았어?」라고요? 아뇨, 별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파티에 아서 펜드래건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59 어, 어라? 방금 그건 토틀롯? 그런 것 치곤 보구가 이상한데요. 이름도 조금 다르고. 뭐, 귀여우니까 상관없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파티에 하베트롯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0 그림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성격에 비해 깔끔한 파란 머리도, 시냇물처럼 졸졸 흐르는 비아냥도 변함없는 듯하여 다행이네요. 어, 어라? 그림 선생님의 오빠, 신가요? 아니, 그보다 여기, 그림이 잔뜩 있어!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파티에 [쿠 훌린(캐스터)&쿠 훌린(랜서), 쿠 훌린(프로토타입), 쿠 훌린(얼터)]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1 다행이다. 간신히 제가 아는 그림이 왔어요. 자, 진심 매치하죠, 진심 매치! 어느 쪽의 마술이 더 파괴력을 발휘하는지, 진심 매치, Go! - 페이트 그랜드 오더 구세주 토넬리코 파티에 세탄타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2 가레스도 바다에 와 있는 건가. 이문대의 왕인 제게는 상관없지만 참고 삼아 보도록 하죠. 어디 보자…… 훌륭합니다. 아르토리아와는 전혀 다른, 저 귀여운 모습은 어떠한지. 어느 모습이나 성창급이지만 저는 제2영기가 취향입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모르간 제3재림 물의 마녀 모르간 파티에 세이버 가레스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3 여름이라고 하면 괴담이지. 네, 아르토리아 캐스터, 갑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겨울의 여왕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모델급의 우아함으로 여름의 낙원으로 쳐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등줄기는커녕 뇌까지 얼어붙었어, 진심으로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버서커 아르토리아 캐스터 파티에 물의 여왕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4 왜 남국에 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간 폐하이니 깊은 생각이 있으신 거겠죠. 그렇다곤 해도 이 땅은 약간 불편하신 모양입니다. 요정국의 씨족으로서 여왕에게 걸맞은 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모시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야쳐 바게스트 파티에 8주년 모르간 제1재림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5 바게스트, 휴가를 주었던 것인데…… 하여간. 저 녀석의 봉사 체질은 감당이 안 되는구나. 다음에 잔뜩 답례를 해 줘야겠군.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모르간 제3재림 비의 여왕 모르간 파티에 아쳐 바게스트가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6 봐봐봐, 봤어?! 봤어, 봤어, 봤어?! 어머님…… 아니, 모르간 폐하의 신성한 모습을?! 태평하게 굴지 말고 사진 찍어 와, 그때처럼! 나는 책의 표지 디자인이야! 이 그라비아를 눈노스교의 성전으로 만들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프리텐더 바반 시 파티에 8주년 모르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7 지, 지금 케르눈노스처럼 생긴 요정이 걷고 있지 않았나요?! 캐트 쿠 미코케르…… 모르는 이름이네요. 범인류사에는 저렇게 귀여― 아뇨, 희한한 요정이 있나 보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모르간 제2재림 구세주 토네리코 마이룸 대사

*268 모르간 폐하! 우리를 위해, 고마워―! 이 고급 호텔,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 내 전용 프라이빗 비치도 좋은걸! 바게스트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룰러 멜뤼진 파티에 8주년 모르간 제3재림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69 멜뤼진. 비치가 마음에 든 모양인데 거기는 나의 프라이빗 비치다. 칼데아가 마련한 쪽으로 이동하거라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모르간 제3재림 파티에 룰러 멜뤼진이 있을 경우 마이룸 대사

*270 모르간이라고 하면 일러스트가 아르토리아 캐스터와 한 쌍이네요. / 타케우치 : 사실 그렇게 노린 건 아닙니다. 애초에 모르간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디자인이 있고 그게 결과적으로 아르토리아 캐스터와 한 쌍이 되는 느낌이 됐습니다. 다만 이야기적으로 거기에 이유를 만들어 줘서 개인적으로는 고마웠습니다. / 그럼 나스 씨에게 '한 쌍으로 만들어 줘'라는 요망이 있었던 건 아니군요. / 타케우치 : 아닙니다 (웃음). / 나스 : 그림에 관해서는 타케우치에게 모두 맡겼지만 대사(보구 보이스) 등은 아르토리아 캐스터와 모르간이 한 쌍이 되도록 했습니다. 같은 운으로 전혀 다른 걸 말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유저분들께 근본에 커다란 연결이 있겠구나, 그런 걸 느껴 주시길 바랐는데 설마 그림으로도 한 쌍이 될 줄이야. / 타케우치 : 구체적으로는 모르간의 그림이 먼저 있었고 그 다음에 아르토리아 캐스터의 제2단계를 그렸습니다. 다음으로 이야기에 필요한 부분에서 제1단계를 준비했습니다. 제3단계는 임금님으로 하고 싶다는 제 생각도 있어서 몇 가지 구상 중에서 정한 게 그 일러스트였습니다. - 패미통 2021년 8월 나스 타케우치 6주년 기념 인터뷰 미공개판(2021년 10월 30일에 공개됨)

*271 Q.과거의 모르간이 알트리아 캐스터와 같은 모습인 이유는요? / 나스 : 똑같은 형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 Q.그렇다면 알트리아 캐스터가 성장하면 모르간 같은 모습이 된다? / 나스 :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다소 외견이 달라지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해서 완전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평소 모습은 거의 똑같습니다. - 패미통 7주년 나스 타케우치 인터뷰

*272 열흘 전 / 모르간 : 잘 와 주셨습니다. 요정국의 기사들. 여왕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확인할 필요도 없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발각되지 않으셨겠죠? (중략) / 모르간 : 오늘 안건은 다름 아닌, 10일 후에 있을 특수한 축제…… 발렌타인. 운명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자에게, 평소의 감사를 전하며, 장래의 계약을 나눈다고 하더군요. 훗ㅡㅡㅡ 요정기사라면 알고 계시겠죠? 즉. 『제 남편 / 아내 에게 선물할 것에 대해 의논하는 회의』 입니다. (중략) / 모르간 : 초콜릿을 선물한다는 건 이미 조사를 마쳐뒀다. 노크나레아가 수출하고 있던 과자를 말하는 거겠지. 알고는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요정국의 통치자의 선물로서 약간 부족하다. 축제라고 이름 붙은 일에서 실패는 용납되지 않지. 사양할 필요없다. 말해보거라. 요정 원탁 의회, 그 예지를 집결할 때다……! (중략) / 모르간 : 자기 자신…… 그건 좀, 너무 동물적이네요……. 아니. 『자기 자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것을 모티브로 삼으면 된다, 는 뜻인 거죠? / 요정기사 랜슬롯 : 맞아. 폐하라면 가능할 거야. 도구 작성 EX니까. / 모르간 : ㅡㅡㅡ새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굉장한 걸, 만들 겁니다. 지금부터 초콜릿 제작에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조리법 습득. 그 후, 아이디어 구상이 끝나는 대로, 도면을 제작하겠습니다. 그대들에게도 도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3일 동안, 잠들지 못하는 밤을 각오해 두시죠. / 모르간 : 그렇게 열흘이 흘렀던 겁니다. / [??] / 모르간 : 그러니까…… 모르시겠나요? 제가 공방에 틀어박힌지 열흘이란 말입니다. ……오늘은 발렌타인이잖아요. 이유는 바로 알아채시는 게 당연할 텐데. / [발렌타인 초콜릿!] / 모르간 : 맞습니다. 그러면 받으세요, 저의 남편 / 아내. 요정국의 위신을 걸고 연성했습니다. 협력자인 셋에게는 나중에 사례를. ……저로서는, 시간을 들인 것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일단 애프터눈 티를 준비하죠. 차를 즐긴 뒤, 마지막에ㅡㅡㅡ / (포장 뜯) / 모르간 : ! [쩔ㅡㅡㅡ어! 맛있어 보이고&멋져!] [고마워, 모르간 폐하!] / 모르간 : 그런가요. 뭐, 그렇겠죠. 당연한 반응입니다만, 좋게 받아들이죠.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3 모르간이 준 발렌타인 초콜릿. 요정국 카멜롯을 본뜬 초콜릿. 아르토리아 펜드래건(랜서) 의 초콜릿과 똑같은 컨셉. 처음에는 리얼리티를 추구한 초정밀, 초정교한 성이었지만, 「……이래서는 음식으로 보이지 않네요.」 란 사실을 눈치채고, 메르헨 지수가 엄청난 디자인이 되었다. 폐하의 소녀스러움이 빛난다. 성 앞에는 체스 말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화목한 여왕과 왕녀』, 『어린 용자 장군』, 『깊게 신뢰하는 두 기사』, 『좀 그렇나 싶지 않던 것도 아니지만, 평가하고 있었던 대신』이 늘어서 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발렌타인 선물 카멜롯 이야기 설명

*274 ??? : 실례할게요. 방에 계신가요, 마스터 씨? 토네리코예요. 시간 괜찮으신가요? / 괜찮으니 들어와! (과연 어느 쪽……) / ??? : 후후. 대답이 없지만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는 상상이 돼요. 버전이 많으니 말이죠, 저. 하지만 안심하시길. 우선 비교적 온화한 토네리코예요. (문 개폐음) / 비의 마녀 토네리코 : 안녕하세요, 드디어 발렌타인이네요. 비의 마녀 토네리코, 맨 먼저 찾아왔어요. 그럼 우선 이걸. 대화를 더 즐기고 나서 드리는 게 예절과 로망이 있단 건 이해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래저래 서두를 깔 만큼 재주가 좋지는 않거든요. 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저지만 부디 관대하게 넘어가 주세요. / 고마워, 마녀님! (워낙 각 잡힌 동작이라 넋 놓고 봤어……) / 비의 마녀 토네리코 : 아, 그렇죠. 마녀의 선물은 범인류사에서도 불길하죠. 안심하세요. 열과 성을 다하긴 했지만 달고 맛있는 토네리코표 평범한 초콜릿이에요. 아아, 그래도 드시는 건 조금 이따가. 실은 그거,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요. 발렌타인은 특별한 행사라 들어서 며칠 전부터 준비했는데, 끝에 가서 부족한 것…… 아니요, 없으면 납득이 안 가는 게 있단 걸 깨달았거든요. 그렇게 돼서…… 에잇, 실례☆ / (찰칵) / 방금 그건? 토네리코 마술? / 비의 마녀 토네리코 : 네. 완성을 위한 조미료로 당신의 마음을 한 방울 받았어요. 후후. 자화자찬이 되는데, 역시 저를 소환하신 자랑스러운 마스터 씨. 매우 멋진 모습이라서 설레요. 저도 솜씨를 발휘하고 싶어져요. 그럼 저는 이만. 아직 다음 제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아, 그래도 잊기 전에 다른 건으로 감사를 전할게요. 제신의 무녀가 곤란해할 때, 그녀를 부르러 가 준 데에 대한 감사를, 그 일이 없었으면 입장을 중시하는 여왕이 나서는 일은 없었어요. 정말이지, 오래 살아도 소통을 할 줄 모른다니깐요. 아무리 힘을 얻어도 그 점만큼은 변하질 않네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5 (똑똑) / ??? : 실례할게요, 토네리코예요. 들어가도 될까요, 마스터? / (! 토네리콤보인가……!) / ??? : 호오. 그 침묵, 또 진지하게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이미 익숙하니까 신경 끄고 입실할래요. 자, 마이룸성 개문~. / (문 개폐음) / 토네리코 : 안녕하세요. 곧 점심 시간이라서 식량 물자를 배달하러 왔어요. 물론 오늘 한정, 특별한 물자예요. ……뭐,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요. 받으시죠. 사방 1m 판초콜릿을 적당한 크기로 커팅한 사치스런 사양(초코)이에요. / 와, 하트 모양이네. 고마워! 안 쓴 초코가 아까운걸 / 토네리코 : 물론 그냥 버리진 않아요. 남은 건 앞으로 전투 후의 영양 보급에 이용할 거예요! 그나저나 발렌타인은 참 좋네요. 칼데아에 밝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요. 살면서 이웃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늘 품는 것이지만, 그렇기에 그 가치를 간과하기 마련이죠. 익숙해진 『고마워』란 말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끔, 1년에 한 번, 마음을 형태가 있는 것으로 선물하고 전하는 날. 매우 좋은 행사예요. 투박하고 전투밖에 할 줄 모르는 저라도 전할 수 잇는 친애하는 그대에게인 거죠! 아, 아뇨. 개인적인 감상보다 먼저 할 설명이 있었죠. 다른 저에게 들으셨을 것 같은데, 발렌타인 초코는 완성되지 않았어요. 그렇게 돼서, 에잇. / (찰칵) / 토네리코 : 사상의 오차가 있어도 2장 있으면 문제가 없죠. 이로써 필요한 소재가 모였어요. 방금 건 뭐냐?는 표정이군요. 표면상의 영기 정보를 사생한 거예요. 악용하진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이걸 기반으로 최종 조정에 접어들게요. 그럼 저는 이만. 짧아서 죄송하지만 직접 초콜릿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오늘은 구세주가 아니니까요. 저를 위해서만 행동해도 돼요. / ───응. 나도 그래. 발렌타인이니 말이지 / 토네리코 : 응, 맞아. 너랑 나만 있으니까 그쯤은 괜찮지. 『세계를 구하는 선배로서 의지해 달라』고 허세를 부린 나한테, 너는 화내는 듯한, 토라진 듯한 표정으로 말했지. 『최종적으로는 못 구했잖아』라고. 정말 그래, 바보 같아. 나 스스로도 구세주인 것 외에는 나한테 가치가 없다고 여기고 있었어. 구세주로 대우받는 것만을 아이덴티티로 두고 말았지. 그걸 가지고 진심으로 화냈잖아. 구하지 못 한 걸 부담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 때로는 『실패했어』라며 웃어넘겨도 된단 말을 하면서. 뭐, 내내 웃고 다니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있지만! 아직 구할 기개가 있다면 웃고 다녀야지! 누군가를 구하고 싶을 때는 슬픔이 아닌 기쁨을 품고. 연민으로 손을 뻗는 게 아닌, 서로의 미래를 위해 손을 맞잡는 것. 그건 특별한 구세가 아닌 누구나 가능한 평화의 형태. 그걸 떠올리게 해 줘서 고마워. 너는 세계를 구할 수 없지만─── 끝에 가선 반드시 눈앞의 "누군가"를 구할 거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6 (딩동) / (원, 투에 이은 다음은……) / (문 개폐음) / 바게스트 : 실례하겠습니다. 시간이 되어 맞이하러 왔습니다. 준비는 되셨습니까? 되셨지요. 좋습니다. 아직도 주무시고계시다면 멱살을 잡고 옮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겠습니다만…… 모든 몸가짐을 마치고 기다리시는 그 모습, 몹시 사랑스럽군요. 그럼 가시지요. 시간 엄수란 분부를 들었는지라. 폐하, 아가씨를 모셔 왔습니다.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수비 모르간 : 수고했습니다, 바게스트. (바게스트 퇴장) / 수비 모르간 : ───자. 발렌타인 한정으로 복각시킨 브리스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슨 질문, 혹은 의문은 있으십니까? / 다행이야. 역시 한 번만 열긴 아깝지 / 수비 모르간 : 그 감상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욕심이 많군요, 당신은. 그렇다면 천천히 시간을 쓸 수 있겠습니다. 남쪽 나라의 낙원을 실컷 즐기시지요. ───그런데. 언제까지 멍하니 서 있을 겁니까. 저 소파에 앉으십시오. 테이블에 음료와 과일 바구니가 있지 않습니까? 피차 초콜릿만 먹어서야 물리는 법. 이날을 위해 마련한 고급 머스캣입니다. 사양 말고 적극적으로 드시지요. / 어째 미묘하게 이상한 권유인데? / (앉음) / (모르간 동석) / (가까워!) / 수비 모르간 : 왜 그러십니까? 아아, 머스캣의 색에 놀라셨군요? 맑은 녹색이 취향이지만 이번에는 방향성을 바꾸어 이걸로 해 보았습니다. 홍옥처럼 빨간 머스캣은 요정국에는 없었습니다. 이 품종은 한입에 먹기에는 크기에 마술로 한입 사이즈로 줄였지만, 농후하면서 싱그러운 단맛과 순식간에 정신을 맑게 하는 풍부한 향은 그대로입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까? 필요 없겠지요. 그럼─── / (먹여줌) / (직접 먹여 줬어……) / 수비 모르간 : ………………. ………………. / 모르간? / 수비 모르간 : ……다음은 제 차례입니다만? / ! / (먹여줌) / 수비 모르간 : 과연, 이건 빠질 것 같은 맛이군요. 하나 둘로는 부족하겠습니다. 음. 무엇을 창피해하는 겁니까. 입을 벌리십시오, 제 배우자여. 이렇게 스킨십을 하는 게 발렌타인일 터. 더욱 더 가까이에. 자. / (먹여줌) / 마시써. 응. 마시써 (하도 달달해서 뇌가 텅텅 빌 것 같아……) / 수비 모르간 : 만끽하셨습니까?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 마스터. 자, 아앙. 두 번째니까 더욱 정답게 해 주십시오. (먹여줌) / (잠시 후) /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시간이었어…… (끝까지 머스캣 맛을 알 수 없었어……) / 수비 모르간 : 마음껏 즐겼습니다. 여름의 리벤지를 이루었다 해도 되겠군요. 단, 이번 주역은 발렌타인이지요. 선물할 것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받아 주십시오. 이게 저희가 당신에게 드리는 답례입니다. / 이건─── / 수비 모르간 : 하와토리아에서 당신이 한 활약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완성하기 위해서 당신의 영기 정보가 필요했기에 두 번에 걸쳐서 만나러 갔습니다만…… 흔쾌히 응답해 주어서 어느 쪽 저도 전하고픈 바를 전한 모양입니다. 과연 저의 배우자. 참 잘했습니다. / 과찬이지만 세 번이나 선물해 줘서 고마워 / 수비 모르간 : 후후. 하지만 하나만 충고를. 초콜릿을 드실 때는 조심하십시오. 비의 마녀도 구세의 요정도 순한 얼굴을 했지만 본질은 동일합니다(저입니다). 인간을 홀리는 데 주저하지 않지요. 장난이든 유혹이든, 연모든 애정이든 매한가지. 그러니─── 드시면 포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마녀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7 수비 모르간의 발렌타인 초콜릿. 전설의 초대작, 지고의 초콜릿으로 고명한 그 『카멜롯 이야기』의 남쪽 나라판. 성은 호텔 브리스틴으로, 성 뒤쪽은 파란 바다를 본땄다. 호텔 앞에는 비의 마녀 토네리코, 구세주 토네리코, 수비 모르간, 우미눈노스 말고도 당신을 본딴 초콜릿도. 응? 어째선지 두 명 있다고? 그야 그럴 것이다. 비의 마녀는 한쪽의 가능성, 구세주는 다른 쪽 가능성을 마술로 관측하여, 그 양쪽을 이야기에 더했으니 말이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8주년 모르간 발렌타인 선물 모르가니아 이야기 설명

*278 요정기사 트리스탄 : (어머님, 존나 진지하시잖아!? 야단났네, 조사네 어쩌네 할 상황이 아냐!) 여왕으로서 관록을 붙이고 싶다는, 거야? 그러면, 역시 조형미가 필요하겠지……. 이기겠다, 는 뜻을 담겠다면 『멋진』 요소, 가 좋겠어. 고급 브랜드 같은 거 말야. 요새 귀엽기만 해가지곤 매력 부족으로 마이너스라고 생각하거든. 어머님, 쿨하고 아이스하고 다크한 거, 특기잖아? 건축 한정이지만. / 모르간 : 맡겨두렴. 빌드성(星) 5등 프로급이니까.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79 포우 : 포포포. 포우, 포우. (특별 의역 : 이 모르간은 가짜야. 도저히 추천 못 하겠는데.) / 모르간 : 캐스팔루그는 입 다물고 계세요. 멀린이 있는 정원으로 보내버릴 수도 있다구요. / 포우 : 포우, 포포우! 포ㅡ! (특별 의역 : 죽어도 싫거든! 그럼 난 간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0 Q.요정국의 여왕 모르간은 알트리아 캐스터와 동등하게 중요한 위치의 캐릭터였습니다. 모르간은 당초 플롯에서는 어떤 인물로 묘사할 생각이었나요? / 최초의 '모르간을 물리치고 끝'이라는 플롯 단계에서는 범인류사의 모르간을 등장시킬 예정이었는데...타케우치 군이 그린 모르간의 영기재림 1~2는 내가 이미지한 범인류사의 모르간과 달랐습니다. '이 쿨뷰티가 음탕하고 교활한 음모가 마녀...라고...?'라는 식의 생각이 들었죠.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이건 '이문대의 모르간'이다라는 설정으로 변경해서, 이문대의 모르간이 요정국을 통치한다면 이런 이야기가 되겠지...라는 식으로 발상이 점점 확대되어서 지금 이야기의 토대가 완성됐습니다. / Q.타케우치 씨 그림의 영향력이 이야기를 만든 거군요. / 그렇죠. 이것도 FGO...라는 게임 제작의 특징입니다. 라이터의 머리속만이 아니라, 디자이너 덕분에 이야기가 보다 매력적이고 복잡한 내용으로 변해가죠. 다만 요정국에 군림하는 여왕으로 현재의 디자인은 좀 위엄이 부족했고 얼굴이 알트리아 캐스터랑 똑같았기 때문에 이야기 속에 등장할 때는 전용 검은색 베일로 얼굴을 감추게 됐습니다. - 타입문 에이스 VOL.14 나스 키노코 인터뷰

*281 인연 레벨 2 : 설령 신하라 한들 가족이라 한들 거역하는 자는 처단합니다. 그게 2000년 동안 이어진 제 요정국의 룰입니다. …이쪽 달력은 2000년 이상이었나요? 그렇다면 법률 수정도 검토해 보겠습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마이룸 대사

*282 인연 레벨 3 : 전부터 이상하게 생각했었습니다만, 왜 저 말고 다른 버서커 클래스가 있는 겁니까? 전원 해고하세요. 필요 없으니까요.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마이룸 대사

*283 나라에는 축제가 필요하죠. 저도 1년에 한 번은 '모르간 제'를 열은 적이 있으니까요. 이해합니다.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르간 이벤트 기간일 경우 마이룸 대사

*284 모르간 : 그 초콜릿에 대해 설명해야 하잖아요? 무척, 무척이나 길어질 거에요. 저에게 있어서 소중한 모티브니까요.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잔뜩 있답니다. 그야말로, 하루로는 끝나지 않을 정도로요. 당신을 오래 구속하게 되겠네요? 후후. 이걸, 『발렌타인 독점법』이라고 부르도록 하죠. 법률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언젠가 행할 축제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 [아싸ㅡ! 모르간제를 하는 거구나!] / 모르간 : ……물론이죠. 기대하고 계세요. 요정국은 이제 없지만, 그 문화, 기쁨은 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유례 없던 행사로 만들도록 하죠. 당신도 협력해 주시길.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5 모르간 : ……후후. 말로 시작하는 관계도 나쁘지 않네요. 소환됐을 때는, 범인류사의 마술사에 대한 경멸과 반감 때문에 그런 말을 했습니다만…… 인연이란 건 신기한 것이네요. 정말로, 그렇게 되다니, 말이죠. ㅡㅡㅡ자, 하베트롯한테 가죠. 그 성의 이름은 카멜롯. 많은 죄인이 모이는, 꿈의 자취. 수많은 비극, 수많은 우화가 당신의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6 모르간 : 오늘 안건은 다름 아닌, 10일 후에 있을 특수한 축제…… 발렌타인. 운명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자에게, 평소의 감사를 전하며, 장래의 계약을 나눈다고 하더군요. 훗ㅡㅡㅡ 요정기사라면 알고 계시겠죠? 즉. 『제 남편 / 아내 에게 선물할 것에 대해 의논하는 회의』 입니다. / 요정기사 가웨인 : ㅡㅡㅡ! (모르간 폐하, 어느새 그렇게 되셨담…… 하지만 여기는 칼데아, 역전의 영령의 도가니. 폐하의 눈에 찰 만한, 멋진 영령이 있던 거겠죠……. 저도 겁 먹을 때가 아니에요. 발렌타인에 대비해서 준비를 해야 해요!) / 요정기사 트리스탄 : ㅡㅡㅡ에? (남편 / 아내…… 남편 / 아내는 뭔데!? 잘못 들은 거지……!? 하지만 어머님이 행복하다면, 나도 축복해야ㅡㅡㅡ 아니, 안 해. 그 전에 소행 조사를 해야지. 100점 중 1000점인 녀석이 아니라면 쓰레기통으로 직행. 누가 됐든 작살을 내놔야지. 저 한가한 마스터에게도 도우라고 할까…….) / 요정기사 랜슬롯 : 아아, 그렇구나. 알겠어. 그 / 그녀를 말하는 거구나. 눈이 번뜩 뜨였어. 나는 당연히 응원할게. 연인이랑 남편 / 아내는 장르가 다르니깐 말이지.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7 모르간 : 꼰에게 이끌려 도착했는데…… 여긴? / 쯩니 : 으앗. 너 누구야? / 모르간 : 저는 칼데아의 서번트입니다. 일단은요. 경계할 필요 없습니다, 소녀여. / 쯩니 : (참 다양한 녀석이 있네……) 그래서 무슨 볼일이야? / 모르간 : 별다른 볼일이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흘러가는 대로 꼰을 아끼며…… 아니, 치유받으며…… 아니지, 관찰할 뿐…… ───잠깐. 꼰들이 이용하는 저 놀이기구는 뭡니까? 단순한 구조긴 하지만, 빼어난 발상력. 절묘하게 무서우며 즐거워 보이는군요. / 쯩니 : 죽마 말이야? / 모르간 : 호오, 저게.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 그렇군요……. 작은 팔다리로 겅둥겅둥하니 보기 좋군요. 무엇보다 저건 구두(힐)지요. 새로운 창작에 고민하는 자에게 좋은 자극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안전성을 확인해야겠군요. 다행히 저는 별다른 임무가 없는 몸. 여왕용으로 헌상하는 걸 허가하겠습니다. / 쯩니 : (전용 죽마를 만들면 직접 써서 확인하겠다 이 말인가? ……타고 싶나?)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8 브리토마트 : …………! 요정기사 세 기! 낙원에서 소문은 들었습니다, 상당한 강자! 정면으로 붙으면 제 갑옷, 여왕성채의 가호도 과연 어떻게 될지. ……하지만! 여태 통과한 난관에서 겨룬 팀, 모두 훌륭한 영웅호걸, 모두 확실하게 저보다 맹자!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제가 꿈을 꾸게 해 주세요, 여러분!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

*289 랜슬롯 : 한편, 정령은 초자연적인 존재야. 악의도 선의도 없어. 아무리 어마어마한 마력량을 보유했어도 그건 그저 그 자리에 있기만 하는 존재. 요정들 같은 장난은 안 쳐 . 그걸 이기적으로 이용하는 자가 없는 한은./ 그럼 그 『이기적으로 이용하는 자』가…/ 클로에 : 제신의 무녀 미코케르구나. 그런 꼴이면서 말도 안 되게 강한 것도 납득이 돼. / 아르토리아 캐스터 : 아니, 그건 바반 시가 아니라 같이 있는 케…… 모에룬노스가 강한 거야. 바반 시는 모르간의 도구가 없으면 마술 비스무리한 짓은 못 할 거거든. / (끼요오오옷) -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내용